1 00:00:06,340 --> 00:00:09,594 "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시리즈" 2 00:00:11,220 --> 00:00:16,893 {\an8}"75번 오하이오 주간 고속도로 미시간 경계에서 80km 지점" 3 00:00:17,685 --> 00:00:19,187 911입니다, 무슨 일이시죠? 4 00:00:19,187 --> 00:00:22,315 전 행콕 카운티 교통국의 디어드리예요 5 00:00:22,815 --> 00:00:25,860 지금 75번 고속도로의 잔디를 직원들이 깎는 중인데 6 00:00:28,404 --> 00:00:31,824 이상한 침낭을 발견했거든요 7 00:00:31,908 --> 00:00:34,535 안에 뭔가 있는데 단단히 묶여 있어요 8 00:00:35,453 --> 00:00:37,163 {\an8}"맷 클레이의 음성 오하이오 교통국" 9 00:00:37,163 --> 00:00:40,249 {\an8}침낭이 발견됐던 곳은 10 00:00:40,750 --> 00:00:44,212 75번 고속도로를 따라 소나무가 난 곳이었습니다 11 00:00:45,963 --> 00:00:47,965 제가 가서 침낭을 들어 봤는데 12 00:00:48,049 --> 00:00:50,676 무거운 게 들어있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13 00:00:51,427 --> 00:00:52,845 침낭 크기 때문에 14 00:00:52,929 --> 00:00:56,599 누군가 안에다가 개를 넣은 줄 알았어요 15 00:00:57,475 --> 00:01:02,730 혹시 아이가 들은 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고요 16 00:01:04,607 --> 00:01:07,693 우린 경찰에 신고하기로 했습니다 직접 열어 보기 싫었거든요 17 00:01:10,321 --> 00:01:12,323 오하이오주 경찰이 출동했고 18 00:01:13,574 --> 00:01:16,410 경찰관이 침낭을 열고 안을 들여다봤습니다 19 00:01:16,994 --> 00:01:20,123 그런데 한 번 더 보더군요 '아무래도 다시 봐야겠어' 20 00:01:21,707 --> 00:01:24,043 그러면서 누군가의 발이 보인다고 했습니다 21 00:01:27,171 --> 00:01:31,884 유해는 누군가의 하반신이었습니다 22 00:01:32,385 --> 00:01:35,888 다리와 엉덩이는 멀쩡했지만 23 00:01:36,556 --> 00:01:40,768 배꼽 위로는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24 00:01:42,019 --> 00:01:44,021 잘려 있었던 거죠 25 00:01:45,273 --> 00:01:47,024 이런 짓을 한 사람은 26 00:01:47,567 --> 00:01:50,278 대체 무슨 생각으로 27 00:01:50,278 --> 00:01:52,780 사람의 신체를 자른 걸까요? 28 00:01:53,406 --> 00:01:55,199 무슨 생각을 했을까요? 29 00:01:56,242 --> 00:01:58,286 인간은 굉장히 30 00:01:59,287 --> 00:02:00,955 사악한 짓을 할 수 있습니다 31 00:02:39,327 --> 00:02:44,624 {\an8}"미시간 웨인 카운티" 32 00:02:44,624 --> 00:02:48,836 {\an8}"리버 루즈 고등학교" 33 00:03:00,723 --> 00:03:06,771 여기서 제 아들인 데이비드의 장례식이 열렸습니다 34 00:03:08,940 --> 00:03:11,984 이 강당에 발 디딜 틈이 없었습니다 35 00:03:12,693 --> 00:03:14,820 {\an8}설 자리만 겨우 있었고 36 00:03:14,904 --> 00:03:18,491 {\an8}사람들이 벽을 따라 늘어서 있었습니다 37 00:03:19,241 --> 00:03:24,538 그렇게 많은 사람이 와서 몸 둘 바를 몰랐습니다 38 00:03:24,622 --> 00:03:29,585 데이비드가 그리 많은 이들에게 영향을 끼쳤다니 39 00:03:35,049 --> 00:03:35,925 다들 안녕 40 00:03:35,925 --> 00:03:38,261 난 '래비시 해비츠 언리미티드'의 데이브 카터야 41 00:03:38,261 --> 00:03:42,348 내겐 오늘과 내일 할 일과 5년 뒤에 성취할 일 42 00:03:42,348 --> 00:03:45,643 10년 뒤에 성취할 일도 있고 나는 나 자신을 믿어 43 00:03:45,643 --> 00:03:48,646 내 목표를 완수하면 다음 목표로 넘어갈 거야 44 00:03:56,487 --> 00:03:59,198 데이비드는 39세 때 살해됐습니다 45 00:03:59,740 --> 00:04:01,200 안녕 46 00:04:02,535 --> 00:04:06,330 아들은 즐기기를 좋아했어요 진중했지만 노는 것도 잘했죠 47 00:04:08,499 --> 00:04:11,961 키도 크고, 잘생겼고 운동 신경도 좋았고요 48 00:04:13,504 --> 00:04:17,049 {\an8}데이비드는 제 절친이었어요 49 00:04:17,133 --> 00:04:20,928 {\an8}문제가 생기면 데이비드에게 전화를 했고요 50 00:04:21,679 --> 00:04:24,473 그는 자신이 하는 모든 일에 자부심을 갖고 있었죠 51 00:04:25,308 --> 00:04:27,476 데이비드는 굉장히 열심히 일했어요 52 00:04:27,560 --> 00:04:31,105 그는 제조 공장에서 정규직으로 일하면서 53 00:04:31,105 --> 00:04:34,025 자신의 의류 사업도 시작했습니다 54 00:04:34,025 --> 00:04:36,527 '래비시 해비츠 언리미티드'였죠 55 00:04:38,070 --> 00:04:40,823 {\an8}데이비드와 저는 9살 때 만났어요 56 00:04:40,823 --> 00:04:43,117 {\an8}데이비드는 제 절친이었죠 57 00:04:43,993 --> 00:04:46,537 제가 언제나 믿을 수 있는 사람이었지만 58 00:04:46,537 --> 00:04:50,041 우리 관계는 언제나 플라토닉한 관계였어요 59 00:04:50,041 --> 00:04:51,917 선을 확실히 그었죠 60 00:04:53,085 --> 00:04:57,423 데이비드는 어른이 되면 가정 꾸리고 결혼하고 싶어 했어요 61 00:04:59,258 --> 00:05:01,802 그는 전에도 괜찮은 사람이었는데 62 00:05:01,886 --> 00:05:05,890 아버지가 되자 더욱 멋있어졌어요 63 00:05:07,141 --> 00:05:10,227 모든 것의 중심에 자신의 아들을 뒀습니다 64 00:05:10,936 --> 00:05:13,397 아버지로서 디제이와 아주 관계가 깊었어요 65 00:05:15,316 --> 00:05:18,486 {\an8}저와 아빠의 관계는 절친과 같았어요 66 00:05:18,486 --> 00:05:20,321 {\an8}늘 같이 뭔가를 했거든요 67 00:05:22,198 --> 00:05:25,451 우리의 유대는 정말 강했습니다 68 00:05:26,994 --> 00:05:30,164 {\an8}데이비드를 처음 봤을 때부터 그를 좋아했어요 69 00:05:30,164 --> 00:05:32,583 {\an8}재미있었고 저를 웃게 했죠 70 00:05:32,583 --> 00:05:35,419 우린 데이트를 시작했고 즐거운 한때를 보냈습니다 71 00:05:36,253 --> 00:05:37,922 당시 저는 19세였고 72 00:05:37,922 --> 00:05:40,341 데이비드는 갓 20세가 됐을 거예요 73 00:05:42,385 --> 00:05:44,387 디제이가 태어났을 때 74 00:05:45,262 --> 00:05:47,181 데이비드는 정말 좋아했어요 75 00:05:47,890 --> 00:05:49,892 디제이 얼굴도 제대로 안 보고 76 00:05:49,892 --> 00:05:52,853 복도로 뛰쳐나가며 득남했다고 소리를 쳤어요 77 00:05:54,355 --> 00:05:57,483 데이비드와 저는 2000년도에서 2014년도까지 78 00:05:57,483 --> 00:06:00,736 사귀다 헤어지고를 반복했지만 79 00:06:02,113 --> 00:06:06,075 디제이를 같이 키우면서 가깝게 지냈어요 80 00:06:10,204 --> 00:06:14,542 {\an8}그 후로 데이비드는 여자 친구를 많이 만들었어요 81 00:06:16,335 --> 00:06:19,880 연애도 많이 하고 여친도 많이 사귀었죠 82 00:06:21,340 --> 00:06:24,677 2018년 3월 중순에 83 00:06:24,677 --> 00:06:30,266 데이비드가 생전 처음 보는 여성과 같이 나타났는데 84 00:06:32,226 --> 00:06:34,562 저한테 다가와서 그녀를 소개해 줬어요 85 00:06:35,604 --> 00:06:36,897 '내 친구 태미야' 86 00:06:38,065 --> 00:06:40,776 태미와 데이비드는 고등학교를 같이 다녔어요 87 00:06:41,277 --> 00:06:45,823 두 사람은 친구 생일 파티 때 재회했는데 88 00:06:45,823 --> 00:06:49,034 그러다가 사귀게 됐던 거죠 89 00:06:50,619 --> 00:06:54,039 태미는 디트로이트 의료 센터에서 일했어요 90 00:06:54,123 --> 00:06:56,208 그리고 여행사에서도 일했는데 91 00:06:57,042 --> 00:06:59,879 쌍둥이를 낳았다고 제게 말하더군요 92 00:06:59,879 --> 00:07:05,801 당시 18세였던 아들과 딸이 있었죠 93 00:07:06,552 --> 00:07:08,596 {\an8}태미와 저는 고등학생 때 만났어요 94 00:07:08,596 --> 00:07:12,433 {\an8}데이비드, 태미와 저는 같이 졸업을 했습니다 95 00:07:12,433 --> 00:07:15,811 고등학생 때 태미는 굉장히 명랑했어요 96 00:07:15,895 --> 00:07:18,981 당시에는 굉장히 돈독한 사이였지만 97 00:07:18,981 --> 00:07:23,527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많은 사람들이 각자의 길을 갔어요 98 00:07:26,363 --> 00:07:29,700 2018년 3월 즈음에 99 00:07:30,576 --> 00:07:33,621 데이비드와 태미가 사귄다는 걸 알게 됐는데 100 00:07:33,621 --> 00:07:35,998 솔직히 좀 놀랐어요 101 00:07:35,998 --> 00:07:41,170 하지만 친구니까 서로가 잘되길 빌어 줘야죠 102 00:07:41,170 --> 00:07:46,133 데이비드가 행복했다면 저도 행복했고요 103 00:07:46,217 --> 00:07:48,802 둘이 정말 많은 시간을 보냈어요 104 00:07:48,886 --> 00:07:52,765 매일 말이죠 이런 생각도 들 정도였어요 105 00:07:52,765 --> 00:07:58,646 '어쩌면 태미랑 아빠가 결혼하게 될지도 모르겠어' 106 00:08:00,356 --> 00:08:04,193 데이비드는 행복해 보였어요 둘이 좋은 때를 보냈을 거예요 107 00:08:04,193 --> 00:08:08,322 둘이 만났던 6개월 동안 정말 좋았을 겁니다 108 00:08:10,115 --> 00:08:13,911 하지만 태미는 데이비드에게 과하게 집착했어요 109 00:08:14,828 --> 00:08:18,499 저는 자식들의 연애사에 110 00:08:18,499 --> 00:08:21,335 관여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111 00:08:21,335 --> 00:08:24,046 하지만 다 같이 모였을 때 112 00:08:24,046 --> 00:08:28,300 태미는 데이비드를 감시했어요 113 00:08:28,884 --> 00:08:33,389 데이비드가 누구랑 얘기하는지 주시하고 있더군요 114 00:08:34,598 --> 00:08:37,977 데이비드가 있는 곳에는 태미도 있었어요 115 00:08:37,977 --> 00:08:39,562 몇 걸음 뒤에 말이죠 116 00:08:41,981 --> 00:08:45,276 저는 처음 만났을 때부터 태미에게 신경을 안 썼어요 117 00:08:46,610 --> 00:08:48,946 다들 이렇게 생각했죠 '네가 그 미친 여동생이지?' 118 00:08:48,946 --> 00:08:50,447 '넌 다들 싫어하잖아' 119 00:08:50,531 --> 00:08:54,285 그 말이 맞을지도 모르겠지만 전 태미가 마음에 안 들었어요 120 00:08:58,414 --> 00:09:00,249 {\an8}"2018년 9월 30일" 121 00:09:00,249 --> 00:09:02,167 {\an8}"데이비드와 태미가 만나기 시작한 지 6개월 후" 122 00:09:02,251 --> 00:09:05,421 {\an8}9월 30일은 평범한 일요일이었어요 123 00:09:07,464 --> 00:09:11,010 디제이는 저녁에 아빠 집에 가려고 준비를 하고 있었어요 124 00:09:12,469 --> 00:09:17,933 그러다 저한테 데이비드가 이런 문자를 보냈어요 125 00:09:18,017 --> 00:09:21,645 '이유는 모르겠는데 몸이 안 좋아' 126 00:09:21,729 --> 00:09:25,858 '디제이가 오늘 밤에 안 오는 게 좋겠어' 127 00:09:26,775 --> 00:09:28,652 저는 직접 문자를 보냈더니 128 00:09:28,736 --> 00:09:34,408 아빠가 답장을 보내시면서 엄청 아프다고 하셨어요 129 00:09:34,408 --> 00:09:36,744 혼자 있고 싶다고 하시면서요 130 00:09:36,744 --> 00:09:41,165 디제이가 아빠 집에서 가져올 물건이 있다고 해서 131 00:09:41,165 --> 00:09:42,082 전 알았다고 했어요 132 00:09:44,126 --> 00:09:45,794 아빠 집에 도착했을 때 133 00:09:46,503 --> 00:09:48,964 태미가 쓰레기를 갖고 나오는 걸 봤어요 134 00:09:50,382 --> 00:09:54,136 인사를 해서 태미가 저를 봤습니다 135 00:09:57,681 --> 00:10:02,269 그러고는 아파트 입구로 전력 질주를 하더라고요 136 00:10:10,569 --> 00:10:14,990 아빠 집에 도착했을 때 문이 잠겨 있었어요 137 00:10:16,283 --> 00:10:19,453 저를 봤으니까 문을 열어놨을 줄 알았는데 말이죠 138 00:10:20,037 --> 00:10:21,413 하지만 제겐 열쇠가 있었어요 139 00:10:22,790 --> 00:10:28,253 들어가니까 태미가 곧장 와서는 무슨 일이냐고 물었어요 140 00:10:28,337 --> 00:10:31,965 제 휴대폰 충전기를 못 봤냐고 물어봤더니 141 00:10:32,049 --> 00:10:34,885 못 봤다고 하더군요 142 00:10:37,513 --> 00:10:42,351 아빠 침실 문이 닫혀 있어서 이상하다고 생각했습니다 143 00:10:43,143 --> 00:10:47,189 그리고 아빠의 욕실 문도 태미가 닫았어요 144 00:10:49,024 --> 00:10:50,567 좀 이상하다고 생각했죠 145 00:10:53,862 --> 00:10:58,242 전 기왕 아빠 집에 왔으니 인사라도 해야겠다 싶었어요 146 00:10:58,742 --> 00:11:03,664 그런데 아빠는 산책하러 나갔다고 태미가 말하더군요 147 00:11:05,249 --> 00:11:07,167 전 정말 이상하다고 생각했습니다 148 00:11:07,251 --> 00:11:11,672 '아프다면서 추운 바깥에 산책을 하러 나가?' 149 00:11:12,214 --> 00:11:13,841 말이 안 됐거든요 150 00:11:14,967 --> 00:11:17,177 하지만 전 할머니 댁에 가야 했어요 151 00:11:20,806 --> 00:11:21,807 그래서 그냥 나왔죠 152 00:11:30,649 --> 00:11:33,360 저는 데이비드와 19년이나 알고 지냈습니다 153 00:11:33,986 --> 00:11:38,157 {\an8}공장에서 만나서 하루에 10~12시간씩 같이 일했고 154 00:11:38,157 --> 00:11:39,533 굉장히 친해졌습니다 155 00:11:41,201 --> 00:11:44,955 데이브를 마지막으로 본 건 그 주 목요일이었습니다 156 00:11:44,955 --> 00:11:46,957 일요일에 출근해야 했는데 157 00:11:47,624 --> 00:11:49,960 데이브가 출근을 안 했어요 158 00:11:50,627 --> 00:11:53,964 임금이 두 배인 일요일 근무를 놓치는 건 데이브답지 않았죠 159 00:11:54,882 --> 00:11:58,469 그러다 화요일에 보니 데이브가 사흘이나 결근했더군요 160 00:11:59,511 --> 00:12:01,430 전 뭔가 잘못됐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61 00:12:03,307 --> 00:12:05,267 화요일에 로저의 전화를 받았는데 162 00:12:05,267 --> 00:12:08,270 이러는 거예요 '오늘로 사흘째 결근했어' 163 00:12:08,270 --> 00:12:13,275 '걔 집에 가서 괜찮은 건지 확인해 줄래?' 164 00:12:13,275 --> 00:12:15,194 그래서 오빠에게 전화를 했는데 165 00:12:16,361 --> 00:12:17,696 바로 음성 사서함으로 넘어가더군요 166 00:12:18,405 --> 00:12:21,074 그래서 데이비드의 여친인 태미에게 전화를 했어요 167 00:12:22,034 --> 00:12:24,912 데이비드는 괜찮냐고 물었더니 168 00:12:24,912 --> 00:12:27,539 일요일 이후로 대화한 적이 없다고 했어요 169 00:12:28,540 --> 00:12:32,920 그래서 제 남편인 데릭과 데이비드의 아파트에 갔어요 170 00:12:33,629 --> 00:12:36,673 {\an8}데이비드의 차가 주차장에 있는 게 보이더군요 171 00:12:37,674 --> 00:12:43,555 문을 두드려도 아무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172 00:12:43,639 --> 00:12:46,975 그래서 문손잡이를 잡았더니 173 00:12:47,059 --> 00:12:49,311 문이 열리더라고요 174 00:12:52,648 --> 00:12:55,484 전 기겁했어요 '이게 왜 열려 있지?' 175 00:12:56,360 --> 00:12:58,320 '언제나 문을 잠그는데 말이야' 176 00:12:58,821 --> 00:13:01,573 전 그때 뭔가 잘못됐다는 걸 직감했어요 177 00:13:03,492 --> 00:13:05,410 그래서 아빠한테 전화하고 178 00:13:05,994 --> 00:13:09,665 디제이의 엄마인 사미아에게도 전화를 했어요 179 00:13:10,207 --> 00:13:14,962 타샤가 그러더군요 '데이비드의 회사에서 걸려온' 180 00:13:14,962 --> 00:13:16,380 '직장 동료 전화를 받았는데' 181 00:13:16,380 --> 00:13:18,799 '데이비드가 사나흘이나 출근을 안 했대' 182 00:13:18,799 --> 00:13:19,925 전 무슨 소리냐고 했습니다 183 00:13:21,301 --> 00:13:23,804 우린 모두 그 아파트에 모였어요 184 00:13:26,223 --> 00:13:28,642 주변을 둘러보다가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185 00:13:29,309 --> 00:13:31,728 '데이비드는 절대 아파트를 이렇게 두지 않을 거야' 186 00:13:31,812 --> 00:13:35,774 '시트를 아무렇게나 뭉쳐서 옷장에 쑤셔 넣지 않을 거라고' 187 00:13:37,442 --> 00:13:38,986 데이비드의 방에 갔는데 188 00:13:40,028 --> 00:13:41,989 침대가 엉망이더라고요 189 00:13:43,073 --> 00:13:44,700 우리 오빠는 결벽증이에요 190 00:13:45,200 --> 00:13:47,786 침대를 정리 안 할 리가 없는 사람이라고요 191 00:13:48,704 --> 00:13:50,706 그래서 전 침대 밑을 봤어요 192 00:13:53,292 --> 00:13:56,587 커다랗고 붉은 얼룩이 있더군요 193 00:13:57,462 --> 00:13:59,882 그리고 그 얼룩을 가리고자 침대를 옮겼다는 걸 194 00:13:59,882 --> 00:14:02,259 알 수 있었어요 카펫이 깔려 있었으니까요 195 00:14:04,094 --> 00:14:07,347 침대에 오랫동안 눌러져서 생긴 자국 때문에 196 00:14:07,431 --> 00:14:09,266 침대가 옮겨졌다는 걸 알 수 있었죠 197 00:14:10,309 --> 00:14:14,938 그리고 제가 이불을 들춰 봤는데 198 00:14:16,440 --> 00:14:19,860 그때 제가 그걸 봤습니다 199 00:14:21,528 --> 00:14:22,654 핏자국 같은 거요 200 00:14:24,906 --> 00:14:28,577 그리고 매트리스 위쪽에 구멍이 있었어요 201 00:14:30,829 --> 00:14:32,623 전 주변을 살펴봤는데 202 00:14:32,623 --> 00:14:36,627 옷장 문 왼쪽 아래에 구멍이 보이더군요 203 00:14:38,420 --> 00:14:40,923 전 군인 출신이라 총알구멍이란 걸 알아봤습니다 204 00:14:40,923 --> 00:14:44,301 저는 뭔가 일이 단단히 잘못됐다는 걸 깨닫고 205 00:14:44,301 --> 00:14:46,845 모두에게 나가라고 했습니다 206 00:14:51,725 --> 00:14:55,812 우린 멜빈데일 경찰서에 가서 실종자 신고를 했습니다 207 00:14:57,314 --> 00:15:01,234 그리고 병원과 시체 안치소에 전화를 하면서 오빠를 찾았어요 208 00:15:01,902 --> 00:15:04,571 {\an8}오늘 오후 미시간주 경찰 수사관들이 209 00:15:04,655 --> 00:15:07,658 {\an8}아우터 드라이브, 앨런 로드 근처에서 수색을 했습니다 210 00:15:07,658 --> 00:15:11,078 {\an8}멜빈데일 경찰은 아파트의 출입을 막고 211 00:15:11,078 --> 00:15:13,205 {\an8}불도저도 가지고 왔습니다 212 00:15:13,789 --> 00:15:17,501 {\an8}그리고 쓰레기통을 열심히 뒤졌어요 213 00:15:17,501 --> 00:15:20,212 {\an8}쓰레기봉투를 확인하면서 말이죠 214 00:15:20,212 --> 00:15:21,171 {\an8}그동안 215 00:15:21,755 --> 00:15:26,885 우리는 데이비드가 발견됐다는 소식이 들리기만 기다렸습니다 216 00:15:26,885 --> 00:15:29,012 저는 페이스북에다가 217 00:15:29,096 --> 00:15:32,599 데이비드를 본 사람이 있다면 연락해 달라고 썼어요 218 00:15:33,558 --> 00:15:36,311 {\an8}데이비드 카터가 이번 주에 출근을 안 했을 때 219 00:15:36,395 --> 00:15:38,063 {\an8}그의 가족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220 00:15:38,063 --> 00:15:41,483 {\an8}경찰과 가족은 그를 아는 누구에게서든 221 00:15:41,483 --> 00:15:43,694 {\an8}도움을 받고자 하고 있... 222 00:15:43,694 --> 00:15:45,278 {\an8}그 주 화요일 밤에 223 00:15:45,362 --> 00:15:49,533 그 얼룩과 총알구멍을 보고 224 00:15:50,367 --> 00:15:53,453 전 태미에게 전화해서 말했어요 225 00:15:53,537 --> 00:15:58,000 '태미, 한 번만 더 물어볼게 우리 오빠 어디 있어?' 226 00:15:58,000 --> 00:16:02,004 그러니 제가 무슨 말을 하는 건지 모르겠다고 하더군요 227 00:16:02,004 --> 00:16:03,880 일요일 이후로 못 봤다고 하면서요 228 00:16:04,589 --> 00:16:09,803 데이비드가 실종됐다고 했는데 걱정하는 기색도 없었어요 229 00:16:09,803 --> 00:16:13,640 그래서 전 이렇게 말했어요 '네가 오빠 일과 관련이 있는데' 230 00:16:13,724 --> 00:16:16,810 '오빠를 못 찾게 되면 내가 가만히 안 있을 거야' 231 00:16:16,810 --> 00:16:18,603 태미는 일하고 있었어요 232 00:16:18,687 --> 00:16:23,316 평소처럼 하루를 보내더라고요 233 00:16:23,400 --> 00:16:26,278 SNS에 포스팅도 하면서 234 00:16:27,320 --> 00:16:30,031 아무 일도 없는 것처럼 굴었습니다 235 00:16:30,115 --> 00:16:31,992 믿을 수가 없었죠 236 00:16:31,992 --> 00:16:36,371 거의 매일 6개월 동안 오빠와 같이 지냈으면서 237 00:16:36,455 --> 00:16:41,084 일해야 한다고 하면서 찾는 걸 돕지도 않았으니까요 238 00:16:41,877 --> 00:16:45,172 태미는 어디에서도 안 보였어요 여친인데 말이죠 239 00:16:45,172 --> 00:16:48,717 다른 사람들처럼 걱정하는 것 같지도 않았고요 240 00:16:52,095 --> 00:16:56,099 {\an8}"2018년 10월 1일 데이비드의 실종 신고 하루 전" 241 00:16:56,183 --> 00:17:00,062 {\an8}오하이오 교통국 직원이 75번 고속도로에서 침낭을... 242 00:17:00,062 --> 00:17:01,813 {\an8}75번 고속도로에서 발견된 유해는 243 00:17:01,897 --> 00:17:04,399 {\an8}살인 사건 피해자라고 검시관이 발표했습니다 244 00:17:04,483 --> 00:17:08,528 그들은 피해자가 며칠 동안이나 이곳에 있었을 거라 보고 있습니다 245 00:17:08,612 --> 00:17:11,448 수사관들은 실종 신고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246 00:17:11,948 --> 00:17:15,160 '오교'에서 잔디를 깎는 직원이... 247 00:17:16,411 --> 00:17:18,663 오하이오 교통국 말이죠 248 00:17:18,747 --> 00:17:22,167 75번 고속도로 갓길 옆의 249 00:17:22,167 --> 00:17:25,337 {\an8}풀밭에서 한 침낭을 찾았습니다 250 00:17:30,967 --> 00:17:33,261 그 침낭 안에는 251 00:17:33,762 --> 00:17:38,266 시신의 잘린 하반신이 들어 있었습니다 252 00:17:39,101 --> 00:17:42,729 몸통 아래쪽과 다리만 있었죠 253 00:17:44,689 --> 00:17:48,151 제게는 그 남성이 254 00:17:48,944 --> 00:17:52,239 흑인이었거나 혼혈로 보였습니다 255 00:17:53,824 --> 00:17:56,701 가랑이 쪽의 길이는 91.44cm였어요 256 00:17:57,369 --> 00:17:59,079 키가 꽤 컸다는 말이죠 257 00:18:01,832 --> 00:18:03,208 부검을 하면서 258 00:18:03,208 --> 00:18:09,798 왼쪽 다리 윗부분에서 독특한 문신을 발견했습니다 259 00:18:09,798 --> 00:18:14,719 눈이 붉은 핏불 문신이었어요 260 00:18:15,345 --> 00:18:16,680 특이하죠 261 00:18:17,806 --> 00:18:22,602 {\an8}그래서 우리는 그 사진을 미시간의 멜빈데일에 보냈습니다 262 00:18:22,686 --> 00:18:25,730 {\an8}거기 실종자가 있었거든요 263 00:18:25,814 --> 00:18:31,027 {\an8}"2018년 10월 3일 데이비드의 실종 신고 하루 뒤" 264 00:18:36,366 --> 00:18:41,288 멜빈데일 경찰서장이 서로 와 달라고 전화를 했습니다 265 00:18:41,997 --> 00:18:44,457 저한테 물어볼 게 있다면서요 266 00:18:46,084 --> 00:18:50,881 눈길을 끄는 어떤 문신 때문에 말입니다 267 00:18:51,464 --> 00:18:55,677 저는 데이비드의 다리에 핏불 문신이 있다고 하면서 268 00:18:56,845 --> 00:19:00,599 서장에게 물었습니다 269 00:19:00,599 --> 00:19:02,934 '데이비드를 찾았습니까?' '네' 270 00:19:04,895 --> 00:19:08,565 {\an8}"엘턴과 데이비드 카터" 271 00:19:08,565 --> 00:19:10,233 {\an8}저는 군인 출신이라 272 00:19:11,776 --> 00:19:13,862 {\an8}제게 죽음은 삶의 일부입니다 273 00:19:14,738 --> 00:19:15,906 피할 수 없는 것이죠 274 00:19:16,656 --> 00:19:21,995 우리 가족이 이런 식의 죽음을 마주할 줄은 몰랐지만 말입니다 275 00:19:27,250 --> 00:19:28,627 힘드네요 276 00:19:30,462 --> 00:19:31,713 정말 힘듭니다 277 00:19:37,844 --> 00:19:42,265 아버님을 경찰서로 모시고 가던 순간을 278 00:19:42,807 --> 00:19:44,184 절대 못 잊을 겁니다 279 00:19:45,060 --> 00:19:48,063 감정을 주체할 수 없었습니다 280 00:19:50,190 --> 00:19:53,485 경찰서에서 돌아오는 길에 281 00:19:55,278 --> 00:19:57,322 타샤 얼굴을 어떻게 볼까 걱정했습니다 282 00:19:59,115 --> 00:20:00,325 "카터" 283 00:20:00,325 --> 00:20:04,788 남편이 차를 타고 도착했는데 얼굴에 다 쓰여 있더라고요 284 00:20:04,788 --> 00:20:07,999 얼굴에 다 적혀 있었는데 285 00:20:08,083 --> 00:20:12,045 차에서 내리곤 저를 잡더니 데이비드가 죽었다고 했어요 286 00:20:14,256 --> 00:20:19,928 아무 말도 안 나오더군요 누가 배를 때린 것 같았어요 287 00:20:21,054 --> 00:20:25,767 저는 걔 엄마가 걱정이 됐습니다 288 00:20:27,477 --> 00:20:30,230 제가 겪었던 일들은 아무것도 아니었습니다 289 00:20:30,230 --> 00:20:32,148 우리 아들이 죽었다고 290 00:20:32,232 --> 00:20:38,196 말해야 했던 게 세상에서 제일 힘든 일이었습니다 291 00:20:40,907 --> 00:20:42,492 아내는 바닥에 주저앉더군요 292 00:20:43,910 --> 00:20:46,788 모든 기력이 다 소진된 것 같았습니다 293 00:20:48,623 --> 00:20:49,916 저는 할 수 있는 게 없어서 294 00:20:52,127 --> 00:20:53,128 그녀를 안아 줬습니다 295 00:20:56,965 --> 00:20:58,299 그것밖에 할 수 없었죠 296 00:21:04,180 --> 00:21:07,600 고모부한테 물어봤어요 '무슨 일이에요?' 297 00:21:07,684 --> 00:21:09,769 저도 궁금했는데 처음에는 말을 안 해주더라고요 298 00:21:09,853 --> 00:21:11,563 그래서 무슨 일이냐고 물었습니다 299 00:21:11,563 --> 00:21:14,232 '말씀해 주세요 우리 아빠 일이잖아요' 300 00:21:14,733 --> 00:21:15,692 그런데 301 00:21:17,652 --> 00:21:20,905 이러셨어요 '네 아빠를 찾았는데' 302 00:21:21,781 --> 00:21:24,242 '시신이 조각나 있었어' 303 00:21:24,326 --> 00:21:25,785 '몸이 잘려 있었어' 304 00:21:28,204 --> 00:21:32,459 저는 그냥 자리를 떴습니다 아무도 보고 싶지 않았어요 305 00:21:33,418 --> 00:21:39,174 저는 차 옆에 쭈그리고 앉아 풀밭에서 306 00:21:39,174 --> 00:21:42,761 분노와 슬픔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307 00:21:43,970 --> 00:21:49,601 저는 태어났을 때부터 아빠를 존경했습니다 308 00:21:57,484 --> 00:21:59,569 그런 먹먹함은 처음이었어요 309 00:22:02,530 --> 00:22:04,574 저는 절친한 친구로서 310 00:22:06,576 --> 00:22:08,370 진상을 밝히고 싶었어요 311 00:22:12,791 --> 00:22:14,209 누가 이런 짓을 한 거지? 312 00:22:18,129 --> 00:22:21,007 저는 태미에게 모든 화살을 겨눴습니다 313 00:22:21,091 --> 00:22:23,718 아빠를 마지막으로 본 사람이니까요 314 00:22:29,516 --> 00:22:31,434 전 이랬어요 315 00:22:32,727 --> 00:22:36,856 '태미가 열쇠야 무슨 일인지 걔는 아는 거야' 316 00:22:41,611 --> 00:22:47,200 데이비드는 살해되기 몇 주 전에 여자 사촌에게 이랬어요 317 00:22:47,200 --> 00:22:48,868 '같이 영화 보러 갈래?' 318 00:22:48,952 --> 00:22:51,996 그래서 둘이 영화를 보러 갔어요 사촌이 운전하고요 319 00:22:53,289 --> 00:22:58,461 데이비드가 집에 돌아와 보니 차량 타이어가 다 터져 있었어요 320 00:22:59,295 --> 00:23:01,923 데이비드는 기겁을 했죠 321 00:23:01,923 --> 00:23:06,719 아마 타이어를 터뜨린 게 태미라는 걸 322 00:23:06,803 --> 00:23:08,513 데이비드도 알았을 거예요 323 00:23:09,973 --> 00:23:13,143 왜냐하면 자신이 아닌 사촌과 영화를 보러 갔다고 324 00:23:13,643 --> 00:23:16,062 화를 냈을 게 뻔하니까요 325 00:23:16,813 --> 00:23:20,442 근데 누가 그런 짓을 하죠? 326 00:23:21,151 --> 00:23:23,236 저는 태미를 화가 많은 여자로 인식했습니다 327 00:23:23,236 --> 00:23:27,365 '그래, 쌓인 게 많은 타입이군' 328 00:23:27,949 --> 00:23:29,951 질투심이 많은데 329 00:23:30,577 --> 00:23:33,371 이기적이기까지 한 사람은 330 00:23:34,998 --> 00:23:39,043 무슨 짓을 할지 아무도 몰라요 331 00:23:41,880 --> 00:23:44,966 {\an8}"2018년 9월 28일 유해가 발견되기 사흘 전" 332 00:23:44,966 --> 00:23:47,844 {\an8}데이비드가 사라지기 전 금요일 밤에 333 00:23:47,844 --> 00:23:50,430 {\an8}가족 전부가 디제이의 풋볼 경기를 보러 갔어요 334 00:23:53,141 --> 00:23:55,602 그때 제가 마지막으로 데이비드를 봤고 335 00:23:55,602 --> 00:23:58,813 데이비드의 여동생도 그를 마지막으로 봤고 336 00:23:58,897 --> 00:24:00,607 디제이도 아빠를 마지막으로 봤어요 337 00:24:03,401 --> 00:24:07,822 저와 제 남편이 도착했을 때 데이비드와 태미가 이미 있었어요 338 00:24:08,406 --> 00:24:10,408 데이비드는 경기를 보고 있었어요 339 00:24:10,408 --> 00:24:13,036 오, 잘했어! 340 00:24:13,036 --> 00:24:17,040 데이비드는 웃으며 우리와 농담을 나누는 동시에 341 00:24:17,040 --> 00:24:19,918 경기를 보며 소리를 질렀어요 342 00:24:20,501 --> 00:24:24,631 우리는 팝콘을 던지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어요 343 00:24:25,131 --> 00:24:28,259 데이비드와 태미는 함께 경기를 보러 왔는데 344 00:24:28,343 --> 00:24:29,886 같이 앉아 있진 않았어요 345 00:24:30,887 --> 00:24:33,848 제가 데이비드한테 왜 태미가 옆에 안 오냐고 하니까 346 00:24:33,932 --> 00:24:35,808 별일 아니라고 했어요 347 00:24:36,309 --> 00:24:38,978 그래서 저는 둘이 말다툼을 했겠거니 했어요 348 00:24:41,606 --> 00:24:44,859 저는 잠시 관중석을 둘러봤는데 349 00:24:45,485 --> 00:24:49,864 태미가 저를 노려보고 있었어요 350 00:24:49,948 --> 00:24:52,116 아주 뚫어져라 말이죠 351 00:24:52,617 --> 00:24:56,913 마치 악마와 눈이 마주친 것 같았어요 352 00:24:57,497 --> 00:25:01,709 지금까지도 그 표정이 잊히지 않아요 353 00:25:02,210 --> 00:25:07,131 저는 데이비드가 태미랑 헤어졌다고 생각해요 354 00:25:07,632 --> 00:25:10,260 그날 풋볼 경기가 끝나고 355 00:25:10,260 --> 00:25:14,430 둘 사이에 있었던 일로 데이비드의 인내심이 바닥난 거죠 356 00:25:14,514 --> 00:25:16,933 아마 이랬을 거예요 '이젠 정말 지긋지긋해' 357 00:25:16,933 --> 00:25:18,559 근데 태미가 못 받아들인 거예요 358 00:25:19,602 --> 00:25:23,356 태미는 데이비드의 모든 관계에 질투를 했다고 봐요 359 00:25:23,898 --> 00:25:27,652 저와의 관계, 아들과의 관계 부모님과의 관계도요 360 00:25:27,652 --> 00:25:32,073 데이비드와 접촉하는 모든 사람을 질투했던 것 같아요 361 00:25:32,657 --> 00:25:37,328 하지만 태미가 살인까지 할 줄은 몰랐어요 362 00:25:38,496 --> 00:25:39,664 절대로요 363 00:25:41,249 --> 00:25:44,419 데이비드는 관계를 어떻게 끝낼지 고민했던 것 같습니다 364 00:25:45,795 --> 00:25:48,339 완전히 벗어나기까지 시간이 좀 걸렸어요 365 00:25:48,423 --> 00:25:51,384 태미의 소유욕이 너무 강해서 말이죠 366 00:25:53,678 --> 00:25:58,057 데이브가 헤어지자고 할 걸 알아서 폭발했던 것 같습니다 367 00:25:58,141 --> 00:26:02,604 자신이 가질 수 없다면 누구도 못 가지게 하려는 거였겠죠 368 00:26:06,733 --> 00:26:10,403 저는 경찰에게 태미를 조사하라고 말했지만 369 00:26:10,403 --> 00:26:14,657 경찰은 수사 과정은 물론 자신들이 뭘 찾았는지도 370 00:26:14,741 --> 00:26:16,159 우리에게 말을 안 해 줬어요 371 00:26:19,078 --> 00:26:25,168 {\an8}"2018년 10월 5일 유해가 발견되고 나흘 뒤" 372 00:26:28,338 --> 00:26:32,050 데이비드의 소식을 듣고 며칠 뒤에 373 00:26:32,050 --> 00:26:34,427 조카가 풋볼 경기를 했어요 374 00:26:37,347 --> 00:26:40,892 감독님이 조금 쉬는 게 어떻냐고 하셨는데 375 00:26:41,809 --> 00:26:46,397 저는 도망치지 않을 거라고 말씀드렸습니다 376 00:26:46,481 --> 00:26:49,859 '그건 아버지께서 바라는 게 아닐 거예요' 377 00:26:51,861 --> 00:26:54,739 그날 경기는 정말 뜨거웠어요 378 00:26:55,323 --> 00:26:57,367 다들 저에게 사랑을 보여 줬죠 379 00:26:57,367 --> 00:27:01,287 가족과 친구들 모두가 관중석에 모여 앉아 있었어요 380 00:27:01,371 --> 00:27:04,290 관중 모두가 가족 같았습니다 381 00:27:06,292 --> 00:27:10,254 아빠가 이런 말씀을 하셨어요 382 00:27:10,838 --> 00:27:15,176 '무슨 일이 있어도 끝까지 최선을 다해야 해' 383 00:27:15,176 --> 00:27:19,639 그래서 경기 전에 다짐했습니다 '나는 오늘 꼭 뛸 거야' 384 00:27:19,639 --> 00:27:21,224 '아빠를 위해서' 385 00:27:23,976 --> 00:27:27,063 말도 안 되는 소리지만 그날은 제가 안 뛰었어요 386 00:27:28,731 --> 00:27:33,403 마치 아빠가 제게 들어와서 전에는 할 수 없었던 387 00:27:34,112 --> 00:27:36,406 동작을 하는 것 같았습니다 388 00:27:40,201 --> 00:27:43,287 {\an8}"사랑해요 아빠, 39세" 389 00:27:43,871 --> 00:27:47,667 "디제이의 팀은 64대 0으로 이겼다" 390 00:27:47,667 --> 00:27:51,963 디제이의 경기를 보고 있을 때 아빠가 전화를 하셨어요 391 00:27:51,963 --> 00:27:55,425 아빠가 할 말이 있다고 하시고는 392 00:27:55,425 --> 00:27:59,053 그 여자를 잡았다고 하셔서 누구를 잡았냐고 물었어요 393 00:27:59,887 --> 00:28:02,390 '태미를 체포했다고' 394 00:28:13,192 --> 00:28:16,738 그날 밤 태미가 체포됐다는 걸 알고서 395 00:28:16,738 --> 00:28:18,239 다들 들떴어요 396 00:28:18,239 --> 00:28:20,283 기쁜 일이 생긴 것 같았죠 397 00:28:21,701 --> 00:28:25,705 믿을 수가 없었죠 '맙소사, 경찰이 태미를 잡았어' 398 00:28:25,705 --> 00:28:27,415 '정의가 실현된 거야' 399 00:28:27,415 --> 00:28:30,084 다들 눈물을 흘리며 기뻐했어요 400 00:28:34,130 --> 00:28:35,631 며칠 뒤 401 00:28:35,715 --> 00:28:37,425 태미는 풀려났어요 402 00:28:43,473 --> 00:28:47,643 금요일에 체포되었던 주요 용의자가 풀려났다고 403 00:28:47,727 --> 00:28:51,647 오늘 밤 늦은 시각에 멜빈데일 경찰이 발표했습니다 404 00:28:51,731 --> 00:28:54,150 사건은 아직 수사 중입니다 405 00:28:54,859 --> 00:28:58,029 태미는 신문을 받기 위해 멜빈데일 경찰서로 끌려왔고 406 00:28:58,029 --> 00:28:59,906 취조가 이뤄졌습니다 407 00:29:00,865 --> 00:29:04,786 {\an8}그리고 추가 조사가 있을 때까지 석방되었죠 408 00:29:08,080 --> 00:29:10,041 수사에 방해가 될 수 있어서 409 00:29:10,792 --> 00:29:13,211 말씀드릴 수 있는 게 별로 없습니다 410 00:29:14,045 --> 00:29:17,256 하지만 이건 말씀드릴 수 있어요 411 00:29:17,340 --> 00:29:20,968 당시 경찰은 태미를 구류하고 기소할 증거가 부족했습니다 412 00:29:23,930 --> 00:29:26,933 태미를 풀어줬다는 건 413 00:29:28,017 --> 00:29:30,186 배에 칼을 꽂는 것과 같았습니다 414 00:29:31,729 --> 00:29:33,689 경찰은 태미를 72시간만 구류할 수 있었고 415 00:29:33,773 --> 00:29:37,443 시신의 나머지도 찾아야만 했어요 416 00:29:37,527 --> 00:29:39,403 사인을 밝히기 위해서 말이죠 417 00:29:40,655 --> 00:29:44,659 {\an8}"2018년 10월 10일 태미가 풀려나고 이틀 뒤" 418 00:29:44,659 --> 00:29:47,870 {\an8}멜빈데일 아버지 살해 사건에 새로운 진전이 있었습니다 419 00:29:47,954 --> 00:29:51,874 {\an8}핀들리 남쪽 75번 고속도로 옆에서 피해자의 유해가 더 발견됐습니다 420 00:29:54,043 --> 00:29:59,882 {\an8}첫 번째 유해가 발견된 75번 고속도로에서 421 00:29:59,966 --> 00:30:01,801 {\an8}또 다른 부분이 발견됐습니다 422 00:30:03,261 --> 00:30:08,140 그들은 두 번째 부분을 우리에게 보내 줬는데 423 00:30:08,224 --> 00:30:13,354 {\an8}붉은 끈이 달린 작은 검은색 더플백 안에 들어 있었어요 424 00:30:13,354 --> 00:30:18,234 {\an8}그 가방 안에는 사람 머리가 들어 있었습니다 425 00:30:20,111 --> 00:30:24,740 {\an8}손잡이가 달린 작은 식료품 봉투에 싸여 있었죠 426 00:30:27,493 --> 00:30:30,788 {\an8}그리고 식료품 봉투 하나가 그의 턱 밑에 묶여 있었습니다 427 00:30:31,998 --> 00:30:36,252 {\an8}"2018년 10월 16일 태미가 풀려나고 8일 후" 428 00:30:36,252 --> 00:30:42,341 {\an8}색상이 화려한 캐리어 안에 든 나머지 유해를 찾았다는 429 00:30:42,842 --> 00:30:45,678 세 번째 연락을 받았습니다 430 00:30:46,178 --> 00:30:47,805 크고 밝은 꽃이 그려져 있었죠 431 00:30:48,306 --> 00:30:51,809 캐리어 안에는 이불이 있었어요 432 00:30:53,686 --> 00:30:57,690 {\an8}그리고 이불 안에 세 번째 유해가 있었습니다 433 00:30:58,566 --> 00:31:04,363 {\an8}상반신, 양쪽 팔 양손과 온전한 손가락들이어서 434 00:31:04,447 --> 00:31:06,616 몸 전체를 조립할 수 있었습니다 435 00:31:07,116 --> 00:31:08,117 "두부에 총상" 436 00:31:08,117 --> 00:31:11,621 여기 총상이 있었습니다 437 00:31:12,997 --> 00:31:16,459 {\an8}귓불 아래에서 약간 뒤쪽에 말이죠 438 00:31:17,501 --> 00:31:21,380 {\an8}총알은 이렇게 관통했어요 439 00:31:22,590 --> 00:31:24,717 사출구는 머리 꼭대기에 있었죠 440 00:31:24,717 --> 00:31:27,219 총상은 한 개만 있었는데 441 00:31:27,303 --> 00:31:31,766 총구를 딱 대고 쏜 것만큼 가까운 거리에서 맞았습니다 442 00:31:32,683 --> 00:31:34,393 이제 사인이 밝혀진 거죠 443 00:31:37,063 --> 00:31:40,483 방어흔의 흔적도 없었고 444 00:31:40,483 --> 00:31:42,318 저항한 흔적도 없었으며 445 00:31:42,902 --> 00:31:46,572 다른 곳을 다친 흔적도 전혀 없었습니다 446 00:31:47,531 --> 00:31:52,578 키가 크고 체중도 86kg인 남성이 저항을 안 했다고요? 447 00:31:52,662 --> 00:31:54,497 총을 못 봤던 걸까요? 448 00:31:54,997 --> 00:31:56,165 자고 있었던 걸까요? 449 00:31:56,749 --> 00:31:59,001 몸을 꼼짝도 할 수 없었을까요? 450 00:31:59,085 --> 00:32:00,795 전 모르겠습니다 451 00:32:00,795 --> 00:32:02,296 "독실아민 1.2mg/L" 452 00:32:02,380 --> 00:32:03,673 흥미롭게도 453 00:32:03,673 --> 00:32:06,759 그의 혈액에는 항히스타민제가 있었습니다 454 00:32:07,343 --> 00:32:09,011 그럼 졸음을 느끼죠 455 00:32:09,595 --> 00:32:12,098 아마 피해자는 즉사했을 거예요 456 00:32:18,396 --> 00:32:21,565 제 생각에는 아마 9월 29일에 457 00:32:21,649 --> 00:32:23,818 오빠가 잠이 들었는데 458 00:32:24,610 --> 00:32:27,863 태미가 오빠 아파트의 열쇠를 갖고 있었고 459 00:32:27,947 --> 00:32:31,367 오빠가 자고 있는 사이에 아파트에 들어가서... 460 00:32:33,911 --> 00:32:35,496 오빠의 머리를 쐈을 거예요 461 00:32:36,831 --> 00:32:40,084 데이비드의 휴대폰에서 전송된 문자 메시지가 있는데 462 00:32:40,084 --> 00:32:43,587 데이비드가 보낸 것처럼 꾸미려고 했지만 463 00:32:43,671 --> 00:32:45,089 태미가 보낸 거였습니다 464 00:32:46,257 --> 00:32:47,425 처음에는 465 00:32:47,425 --> 00:32:50,428 데이비드가 보낸 문자라고 생각했어요 466 00:32:50,428 --> 00:32:53,472 다르게 생각할 이유가 없었으니까요 467 00:32:54,515 --> 00:32:58,060 하지만 나중에 다시 그 문자를 읽어 보니 468 00:32:58,144 --> 00:33:00,604 문자에 쓰인 단어가 469 00:33:00,688 --> 00:33:04,358 데이비드가 쓸 것 같진 않은 것들이었어요 470 00:33:05,943 --> 00:33:08,696 카터 씨가 사망하고 나서 471 00:33:09,363 --> 00:33:13,284 아마도 그를 살해한 사람은 472 00:33:13,284 --> 00:33:15,161 큰 문제에 직면했을 거예요 473 00:33:15,661 --> 00:33:20,583 '키 193cm에 체중 86kg의 남성을 어떻게 처리하지?' 474 00:33:21,584 --> 00:33:23,836 '내가 아래층으로 옮길 순 없어' 475 00:33:24,920 --> 00:33:29,717 유해의 하반신만 해도 33kg이나 나갔습니다 476 00:33:31,135 --> 00:33:37,558 이 경우에는 절단해서 옮기는 게 더 합리적이었던 것 같아요 477 00:33:39,018 --> 00:33:42,855 그는 부위별로 절단이 됐는데 478 00:33:43,439 --> 00:33:45,316 톱 같은 게 아니라 479 00:33:45,858 --> 00:33:48,736 이건 제 소견으로는 480 00:33:49,820 --> 00:33:53,115 평범한 부엌칼로 잘랐을 겁니다 481 00:33:55,534 --> 00:33:57,077 시간이 좀 걸렸을 거예요 482 00:33:58,329 --> 00:34:03,292 그런 도구로는 사람의 신체를 짧은 시간 안에 483 00:34:04,210 --> 00:34:07,838 세 부분으로 절단할 수 없습니다 484 00:34:11,926 --> 00:34:16,639 태미가 남친인 데이비드의 머리를 쏜 것도 모자라 485 00:34:18,099 --> 00:34:20,101 시신을 절단한 다음 486 00:34:21,268 --> 00:34:25,815 유해를 담을 가방을 사고 487 00:34:26,732 --> 00:34:31,112 75번 고속도로를 따라 흩어놓은 후에 488 00:34:34,365 --> 00:34:36,951 아무 일 없다는 듯이 출근을 했다는 건 489 00:34:36,951 --> 00:34:40,871 그녀가 사이코패스라는 뜻이에요 490 00:34:44,708 --> 00:34:47,294 우리는 태미를 체포하러 간다는 소식만 기다렸어요 491 00:34:47,920 --> 00:34:52,550 10월 27일에 추모식을 하고 492 00:34:53,843 --> 00:34:56,804 추수감사절이 지나가고 크리스마스도 지나가고 493 00:34:57,304 --> 00:35:02,643 2019년 1월이 되어서야 494 00:35:03,310 --> 00:35:08,607 2018년 10월에 태미가 미시간을 떠났다는 걸 알았습니다 495 00:35:12,486 --> 00:35:14,989 윌리엄스는 10월부터 도주 중입니다 496 00:35:14,989 --> 00:35:16,282 타메라 르네 윌리엄스는 497 00:35:16,282 --> 00:35:20,411 멜빈데일에서 남친을 살해하고 시신을 조각냈습니다 498 00:35:20,411 --> 00:35:24,915 {\an8}타메라, 이걸 보고 있다면 자수하도록 해 499 00:35:25,541 --> 00:35:26,792 계속 도망칠 순 없어 500 00:35:27,543 --> 00:35:32,047 {\an8}긴장되는 추격전에 연방 보안관도 동참했습니다 501 00:35:33,674 --> 00:35:36,635 {\an8}연방 보안관에게 배정되는 사건은 502 00:35:36,719 --> 00:35:40,431 {\an8}극악무도하고 심각한 범죄들입니다 503 00:35:40,431 --> 00:35:42,975 주로 용의자들은 도주 중인데 504 00:35:42,975 --> 00:35:45,477 우리가 그들을 찾아서 법정에 세우는 거죠 505 00:35:45,561 --> 00:35:47,062 "멜빈데일 남성 살해 용의자에 체포 영장 발부" 506 00:35:47,146 --> 00:35:50,608 극도로 잔인한 사건이었습니다 507 00:35:50,608 --> 00:35:54,153 피해자가 조각난 채로 발견됐는데 508 00:35:54,153 --> 00:35:57,406 보통 사람은 그렇게 할 수 없어요 509 00:35:59,199 --> 00:36:01,702 이건 계산되고 계획된 범죄입니다 510 00:36:01,702 --> 00:36:04,955 아주 세심하게 계획을 세웠어요 511 00:36:06,498 --> 00:36:08,709 태미는 살인 혐의는 물론 512 00:36:09,752 --> 00:36:13,714 시체 훼손, 증거 조작 중죄 총기 소지로 기소됐습니다 513 00:36:14,548 --> 00:36:16,800 정말 위험한 여자입니다 514 00:36:17,509 --> 00:36:19,720 범행에 사용된 무기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으니 515 00:36:19,720 --> 00:36:22,139 아마 무장하고 위험한 상태일 겁니다 516 00:36:24,350 --> 00:36:28,354 수사를 하면서 태미에 대해 많은 것을 알게 됐습니다 517 00:36:29,521 --> 00:36:34,902 그녀는 2018년 10월 16일에 미시간 앤아버에서 목격됐어요 518 00:36:34,902 --> 00:36:36,904 신용카드 영수증에 따르면 519 00:36:37,488 --> 00:36:40,157 태미는 ATM에서 현금을 인출했고 520 00:36:40,783 --> 00:36:41,951 저녁을 먹었습니다 521 00:36:41,951 --> 00:36:45,246 레스토랑 CCTV에도 찍혔죠 522 00:36:45,788 --> 00:36:48,624 식사를 마치고 태미는 좀 앉아 있으면서 523 00:36:48,624 --> 00:36:50,793 술을 몇 잔 즐긴 다음에 524 00:36:50,793 --> 00:36:54,880 밖에 나가서 인력거에 탔고 525 00:36:55,839 --> 00:36:58,926 인력거를 타고 호텔로 돌아갔습니다 526 00:36:59,468 --> 00:37:02,930 그러고 이튿날인 17일 아침에 일어나 527 00:37:02,930 --> 00:37:05,349 앤아버의 기차역으로 갔습니다 528 00:37:07,101 --> 00:37:10,312 {\an8}그리고 암트랙 기차를 타고 시카고까지 간 다음 529 00:37:12,022 --> 00:37:14,984 {\an8}다른 기차로 뉴욕의 펜실베이니아역까지 가서 530 00:37:16,527 --> 00:37:19,780 넵튠 호텔이라는 곳에 체크인을 했습니다 531 00:37:20,781 --> 00:37:23,284 그때는 아무도 태미를 찾지 않았죠 532 00:37:24,827 --> 00:37:26,453 그 호텔에 체크인할 때 533 00:37:26,537 --> 00:37:29,415 태미는 자신의 이름과 운전 면허증을 사용했고 534 00:37:29,415 --> 00:37:30,874 거기서 하룻밤을 보낸 뒤 535 00:37:31,959 --> 00:37:35,587 이튿날인 10월 18일 오전에 일어났습니다 536 00:37:35,671 --> 00:37:39,758 태미가 호텔에서 나가는 모습이 카메라에 찍혔는데 537 00:37:40,426 --> 00:37:42,177 그게 마지막으로 포착된 거였죠 538 00:37:44,179 --> 00:37:49,727 태미 윌리엄스는 신장 165cm에 체중 81~90kg의 흑인 여성입니다 539 00:37:49,727 --> 00:37:51,353 현재 나이는 42세고요 540 00:37:51,937 --> 00:37:55,149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서 541 00:37:55,149 --> 00:37:58,527 태미는 마치 변장의 귀재처럼 542 00:37:58,527 --> 00:38:01,447 어느 날에는 머리가 길었다가 어느 날에는 짧고 543 00:38:01,447 --> 00:38:05,117 어느 날에는 금발에 어느 날에는 갈색 머리였어요 544 00:38:05,117 --> 00:38:07,411 머리를 짧게 땋았을 수도 있고 545 00:38:07,411 --> 00:38:09,163 가발을 썼을 수도 있습니다 546 00:38:09,663 --> 00:38:12,041 하지만 공통된 특징은 547 00:38:12,041 --> 00:38:16,253 왼쪽 어깨에 커다란 장미 문신이 있다는 겁니다 548 00:38:16,337 --> 00:38:20,174 거의 팔꿈치에서부터 어깨 위를 다 덮고 있는 549 00:38:20,174 --> 00:38:22,551 그 장미 꽃다발이 눈에 확 띌 겁니다 550 00:38:22,551 --> 00:38:23,886 굉장히 특징적이고 551 00:38:23,886 --> 00:38:28,849 놓치기도 어렵고 가리거나 제거하기도 어렵죠 552 00:38:30,351 --> 00:38:33,812 게다가 혹시라도 그 문신을 가렸다고 하더라도 553 00:38:34,313 --> 00:38:36,899 그 장미 꽃다발을 가린 타투 아티스트가 554 00:38:37,399 --> 00:38:39,401 어딘가에 있다는 말이죠 555 00:38:43,405 --> 00:38:46,825 지금 태미에게 직장이 있다면 전에 여행사에서 일했으니 556 00:38:46,909 --> 00:38:48,869 태미가 당신의 숙소를 예약했을지도 모르죠 557 00:38:49,536 --> 00:38:51,455 병원에서 일할 수도 있습니다 558 00:38:51,455 --> 00:38:53,749 태미가 어제 당신의 피를 뽑았을지도 몰라요 559 00:38:54,333 --> 00:38:56,377 솔직히 말합시다 그녀는 피를 안 두려워해요 560 00:38:58,128 --> 00:39:02,966 태미의 가족과 이야기한 지 꽤 됐지만 561 00:39:03,592 --> 00:39:07,471 매번 어디 있는지 모르고 소식도 없다고 합니다 562 00:39:07,471 --> 00:39:08,972 연락도 안 했고요 563 00:39:09,056 --> 00:39:10,974 저는 그 말을 안 믿지만요 564 00:39:11,600 --> 00:39:15,270 누군가가 태미를 금전적으로 돕고 있고 565 00:39:15,354 --> 00:39:19,942 머무는 곳도 제공해 주고 있습니다 566 00:39:20,901 --> 00:39:22,528 그냥 사라진 게 아니에요 567 00:39:23,529 --> 00:39:26,949 많은 사람을 인터뷰했는데 568 00:39:26,949 --> 00:39:28,033 다들 이랬습니다 569 00:39:28,117 --> 00:39:31,995 태미는 언제나 곁에 남자가 있어야 하는 부류라고요 570 00:39:32,913 --> 00:39:34,706 그래서 두렵습니다 571 00:39:35,249 --> 00:39:40,379 그런 범죄를 저지르고도 아직 잡히지 않아서 572 00:39:40,379 --> 00:39:42,756 남을 또 해칠 수 있으니까요 573 00:39:45,509 --> 00:39:47,427 굉장히 많이 생각해 봤어요 574 00:39:47,511 --> 00:39:50,347 그날 밤에 아빠의 침실에 들어가는 것에 대해서요 575 00:39:52,141 --> 00:39:53,600 안 들어갔던 게 후회가 되지만 576 00:39:53,684 --> 00:39:56,687 들어가지 않았던 게 옳은 결정이었을지도 몰라요 577 00:39:57,688 --> 00:40:02,818 왜냐하면 제 안의 무언가가 들어가지 말라고 했거든요 578 00:40:05,654 --> 00:40:09,741 아빠 방에 들어갔으면 제게 무슨 일이 생겼을지도 몰라요 579 00:40:14,121 --> 00:40:17,124 {\an8}연방 보안관들이 전 세계 탈주범의 추적에 580 00:40:17,124 --> 00:40:19,209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581 00:40:19,293 --> 00:40:22,629 태미는 지금쯤 새 남친을 만들었을지도 모릅니다 582 00:40:22,713 --> 00:40:25,507 다른 남자랑 사귈지도 모르는데 그럼 그 남자도 위험합니다 583 00:40:25,591 --> 00:40:29,344 젊은 아버지의 유족은 아직 타메라가 잡히고 584 00:40:29,428 --> 00:40:30,762 죗값을 치르길 바라고 있습니다 585 00:40:36,059 --> 00:40:41,690 "리버 루즈 고등학교" 586 00:40:48,280 --> 00:40:50,491 제 아들 데이비드의 장례식 때 587 00:40:51,074 --> 00:40:53,702 많은 사람이 데이비드에 대해 이야기를 했는데 588 00:40:54,453 --> 00:40:56,455 정말 감동적이었습니다 589 00:40:58,373 --> 00:41:01,960 인생은 행복으로 가득하지만 때론 거지 같기도 해 590 00:41:02,044 --> 00:41:03,837 그렇고말고 591 00:41:04,421 --> 00:41:08,550 다들 데이비드와 어떤 관계였는지 이야기를 하며 592 00:41:08,634 --> 00:41:12,221 제 아내인 마리아와 저에게 593 00:41:12,221 --> 00:41:15,641 조의를 표하면서 저희를 안아 줬습니다 594 00:41:19,478 --> 00:41:22,356 마리는... 아이고 595 00:41:23,023 --> 00:41:25,442 그냥 계속 눈물만 흘렸습니다 596 00:41:25,442 --> 00:41:27,236 최선을 다해 달래려고 했지만 597 00:41:29,154 --> 00:41:30,781 소용이 없었어요 598 00:41:32,574 --> 00:41:35,077 전 언제나 태미가 오빠만 죽인 게 아니고 599 00:41:35,077 --> 00:41:36,370 우리 엄마도 죽였다고 말해요 600 00:41:36,370 --> 00:41:40,040 왜냐하면 엄마는 데이비드가 살해당하기 6일 전에 601 00:41:40,040 --> 00:41:43,126 암이라는 진단을 받으셨거든요 602 00:41:44,336 --> 00:41:48,006 오빠가 살해되고 너무 상심하셔서 603 00:41:48,090 --> 00:41:51,885 치료를 받는 걸 중단하시고 604 00:41:51,969 --> 00:41:53,845 돌아가셨어요 605 00:41:58,934 --> 00:42:00,227 단 하루도 빼놓지 않고 606 00:42:01,645 --> 00:42:04,273 데이비드를 생각하면서 살아요 607 00:42:05,983 --> 00:42:07,234 디제이를 보면 608 00:42:08,569 --> 00:42:12,322 {\an8}그 아이가 지금껏 이룬 모든 것과 609 00:42:13,198 --> 00:42:15,492 {\an8}지금 하고 있는 게 떠오르면서 610 00:42:16,243 --> 00:42:18,912 데이비드가 있었다면 자랑스러워했을 거란 말이 나와요 611 00:42:19,788 --> 00:42:21,206 지금 저는 612 00:42:21,290 --> 00:42:24,960 이스턴 미시간 대학교에서 풋볼 선수로 뛰면서 613 00:42:24,960 --> 00:42:27,337 경영학을 전공하고 있습니다 614 00:42:28,005 --> 00:42:30,924 아빠 옷 사업도 제가 물려받았고요 615 00:42:33,677 --> 00:42:35,137 저는 그럭저럭 살고 있어요 616 00:42:36,805 --> 00:42:40,809 하지만 그냥 무너지고 싶다는 생각이 617 00:42:40,809 --> 00:42:43,603 머릿속에 떠오를 때가 있습니다 618 00:42:43,687 --> 00:42:47,107 '아, 이제 내겐 아버지가 없구나' 619 00:42:51,612 --> 00:42:53,905 몇 분만이라도 아빠를 볼 수 있다면 620 00:42:54,865 --> 00:42:57,367 지금 제 모습이 자랑스러우신지 물어볼 겁니다 621 00:42:57,909 --> 00:43:01,663 아빠를 정말 사랑하고 그립다는 말도 할 거고요 622 00:43:06,543 --> 00:43:09,338 데이비드가 우리를 떠났을 때 그 어떤 것도 채울 수 없는 623 00:43:09,338 --> 00:43:12,257 블랙홀이 생긴 것만 같았어요 624 00:43:13,175 --> 00:43:17,471 그 사람이 얼마나 밝은 존재였는지 떠나기 전에는 625 00:43:17,471 --> 00:43:19,222 모르는 법이죠 626 00:43:19,723 --> 00:43:21,183 정말 어두웠어요 627 00:43:21,183 --> 00:43:24,144 몇 살이세요 628 00:43:25,312 --> 00:43:29,316 오빠의 농담과 웃음이 그립고 629 00:43:29,316 --> 00:43:32,819 우리의 대화와 다툼이 그리워요 630 00:43:34,071 --> 00:43:36,698 그냥 오빠의 모든 게 다 그리워요 631 00:43:40,452 --> 00:43:44,915 저는 어떤 식으로든 누군가 태미를 목격하고 632 00:43:44,915 --> 00:43:46,583 태미가 잡힐 거라 믿어요 633 00:43:48,126 --> 00:43:50,337 데이비드가 돌아오진 않겠지만 634 00:43:50,921 --> 00:43:56,635 적어도 데이비드가 편히 쉴 수 있게는 해 주겠죠 635 00:43:58,470 --> 00:44:00,555 "타메라 태미 르네 윌리엄스를 체포할 수 있는" 636 00:44:00,639 --> 00:44:03,392 "정보를 제공해 주시면 1만 달러를 받으실 수 있습니다" 637 00:44:03,392 --> 00:44:05,477 "연방 보안관에게 제보 전화를 하시거나" 638 00:44:05,477 --> 00:44:07,604 "UNSOLVED.COM에 방문해 주세요" 639 00:44:08,355 --> 00:44:11,274 "다음 이야기" 640 00:44:11,358 --> 00:44:12,818 저는 버펄로 짐이고 641 00:44:12,818 --> 00:44:14,820 다시 금요일 밤이 됐습니다 642 00:44:14,820 --> 00:44:17,030 누가 버펄로를 제거하려고 한 거죠 643 00:44:17,114 --> 00:44:20,283 아버지께서 죽은 채로 발견된 방이에요 644 00:44:20,367 --> 00:44:23,495 놈들이 그를 함정에 빠뜨린 겁니다 645 00:44:24,329 --> 00:44:25,706 우리는 함정인 줄 알았어요 646 00:44:26,248 --> 00:44:28,750 무슨 일이 일어날지는 모르는 겁니다 647 00:44:30,127 --> 00:44:31,837 빅풋의 존재를 믿나요? 648 00:44:31,837 --> 00:44:34,548 UFO의 존재를 믿나요? 649 00:44:34,548 --> 00:44:37,342 저는 이렇게 생각했어요 '우와' 650 00:44:38,343 --> 00:44:39,177 조시! 651 00:44:39,261 --> 00:44:41,596 그들은 이렇게 말했어요 '조시가 일어나서' 652 00:44:41,680 --> 00:44:44,141 '화장실에 간다고 하더니 안 돌아왔어요' 653 00:44:44,141 --> 00:44:47,519 전혀 말이 안 되고 분명히 무언가가 더 있습니다 654 00:44:47,519 --> 00:44:50,564 조시에게도 다른 사람들처럼 비밀이 있었던 것 같아요 655 00:44:51,064 --> 00:44:54,443 그 비밀을 아는 사람이 나서 줬으면 좋겠어요 656 00:45:53,793 --> 00:45:58,423 자막: 박해준