1 00:00:03,586 --> 00:00:06,089 심슨 가족 2 00:00:06,381 --> 00:00:08,216 "스프링필드 초등학교" 3 00:00:24,858 --> 00:00:29,946 34, 35, 37? 안 돼! 4 00:00:30,321 --> 00:00:32,741 다시 돌아가야 하잖아 5 00:00:40,123 --> 00:00:45,336 - 사물함 꿈을 또 꿨어요 - 4일 연속이네 6 00:00:45,503 --> 00:00:49,215 게으른 머리 같으니라고 왜 계속 같은 꿈을 꾸는 거야? 7 00:00:49,299 --> 00:00:51,760 그러니까 넷플릭스에 자꾸 사람들을 빼앗기지 8 00:00:52,135 --> 00:00:54,471 상담받아보는 게 좋겠어요 9 00:00:54,804 --> 00:00:57,724 우리 보험으로는 더 이상 받을 수가 없어 10 00:00:57,807 --> 00:01:00,310 너희 아빠가 핼러윈 때 사탕이 다 떨어져서 11 00:01:00,393 --> 00:01:02,645 슬프다고 상담을 받았거든 12 00:01:02,729 --> 00:01:05,315 그래도 사탕이 있었다는 게 행운이었다고 13 00:01:05,398 --> 00:01:06,775 생각하기로 했어 14 00:01:07,067 --> 00:01:08,693 대신 오늘 바로 만날 수 있는 15 00:01:08,777 --> 00:01:11,154 아주 저렴한 상담사가 있단다 16 00:01:11,654 --> 00:01:16,993 스프링필드 전문대학에서는 학생들을 상대로 연습하거든 17 00:01:17,368 --> 00:01:20,580 전 12달러에 치대생한테 크라운 시술을 받았어요 18 00:01:20,955 --> 00:01:24,167 - 보세요 - 저렇게 떨어지면 안 될 텐데 19 00:01:24,250 --> 00:01:27,670 그래서 학생 준법률가에게 고소를 맡겼는데 패소했어요 20 00:01:32,717 --> 00:01:37,388 "마사지 테라피" 21 00:01:37,472 --> 00:01:38,681 "방송 작가 하몬 교수의 이야기 원형" 22 00:01:38,765 --> 00:01:39,891 TV는 원형이어야 합니다 23 00:01:40,016 --> 00:01:42,143 "공중파, 해고, 케이블, 해고 재고용, 취소, 야후, 교육" 24 00:01:42,227 --> 00:01:43,770 "강아지 미용" 25 00:01:43,853 --> 00:01:46,147 얘한테서 벼룩이랑 기생충 좀 떼 주세요 26 00:01:46,231 --> 00:01:49,025 제가 개예요? 기생충도 2주간 없었어요 27 00:01:49,109 --> 00:01:50,860 무니까 입에 마개 씌우세요 28 00:01:52,362 --> 00:01:53,363 "상담 실습 중" 29 00:01:53,446 --> 00:01:55,532 전 상담 실습생 애넷이라고 해요 30 00:01:55,615 --> 00:01:59,285 저도 곧 엄마가 될 예정이라 아이들의 감정만큼이나 31 00:01:59,369 --> 00:02:03,540 - 멋진 건 없다고 생각해요 - 신경 많이 쓰시는 듯하네요 32 00:02:03,623 --> 00:02:07,460 - 7달러는 언제 내나요? - 문 옆에 상자에 넣어주세요 33 00:02:08,920 --> 00:02:12,132 왜 자꾸 사물함 꿈을 꾸죠? 학교에서 스트레스를 받는 걸까요? 34 00:02:12,257 --> 00:02:16,511 - 학교에 사물함이 많잖아요 - 나 대신 상담해도 되겠구나 35 00:02:18,179 --> 00:02:19,264 "꿈 해석" 36 00:02:19,597 --> 00:02:21,808 "꿈, 의미" 37 00:02:22,100 --> 00:02:25,103 "침대 - 성관계, 의자 - 죽음 전등 - 성관계, 이불 - 죽음" 38 00:02:25,186 --> 00:02:27,480 "사물함 - 학교" 39 00:02:29,649 --> 00:02:33,069 미술 상담을 받으면 좋을 것 같아 40 00:02:35,530 --> 00:02:38,658 여기 빈 곳에 일반적으로 너의 하루가 어떤지 41 00:02:38,783 --> 00:02:41,077 한번 그려 보렴, 소피아 바넘 42 00:02:42,203 --> 00:02:46,082 - 환자 이름은 외우세요 - 죄송합니다, 교수님 43 00:02:46,166 --> 00:02:49,502 - 리사 심슨이구나 - 좋아요, 계속하세요 44 00:02:50,253 --> 00:02:51,796 불 켜져 있어요 45 00:02:53,047 --> 00:02:57,343 미술 상담이라... 일반적인 하루를 그리라고? 46 00:03:03,391 --> 00:03:06,811 이런, 8살짜리가 그린 것 같잖아 47 00:03:14,152 --> 00:03:17,071 바트, 널 얼른 공원에 데려가고 싶구나 48 00:03:17,155 --> 00:03:21,034 - 다른 주인들이 질투할 거야 - 아빠가 무슨 주인이에요 49 00:03:21,618 --> 00:03:22,827 맞거든? 50 00:03:37,675 --> 00:03:40,220 별별 소리가 다 들리는데? 51 00:03:40,345 --> 00:03:43,473 그야 그림을 그릴 수가 없으니까요! 52 00:03:44,140 --> 00:03:46,142 얘, 그리기는 원래 어려워 53 00:03:46,226 --> 00:03:49,354 사람처럼 간단한 것부터 그려보렴 54 00:03:49,437 --> 00:03:50,772 이거 사람이에요 55 00:03:54,192 --> 00:03:55,693 그리기가 얼마나 쉬운데 56 00:03:58,696 --> 00:04:03,159 속눈썹을 그리고 십자로 음영을 넣은 다음에 57 00:04:03,284 --> 00:04:08,164 가로줄을 다르게 그려서 강조하면 끝이란다 58 00:04:08,706 --> 00:04:11,417 멋져요! 이제 다음 칸에는 59 00:04:11,542 --> 00:04:15,004 창밖을 바라보면서 스스로에 대한 기대를 60 00:04:15,088 --> 00:04:17,674 벗어날 수 있을지 고민하는 모습이었으면 해요 61 00:04:17,757 --> 00:04:20,635 눈썹을 V 모양으로 그리면 되겠구나 62 00:04:21,552 --> 00:04:23,096 그럼 되네요 63 00:04:24,305 --> 00:04:29,435 엄마, 제가 느끼는 감정을 엄마가 그리는 게 어때요? 64 00:04:29,519 --> 00:04:33,314 좋아 대신 거북이 발은 잘 못 그려 65 00:04:33,398 --> 00:04:37,026 혹시라도 거북이가 나오면 운동화를 신은 거로 그릴 거야 66 00:04:37,110 --> 00:04:40,488 좋아요, 우선 제 하루는 평범하게 시작해요 67 00:04:47,328 --> 00:04:48,496 "드디어 점심시간!" 68 00:04:52,875 --> 00:04:54,836 "과장이 아님" 69 00:04:55,211 --> 00:04:59,549 "점심: 월요일, 화요일 수요일, 목요일, 금요일" 70 00:05:01,009 --> 00:05:03,344 "같이 앉을 친구가 있나..." 71 00:05:07,640 --> 00:05:08,266 "수학" 72 00:05:10,768 --> 00:05:12,061 "소름 돋는 쌍둥이들" 73 00:05:14,564 --> 00:05:15,732 "거절당함" 74 00:05:16,524 --> 00:05:17,775 "점심시간은 힘들어" 75 00:05:18,776 --> 00:05:20,570 "한숨" 76 00:05:22,822 --> 00:05:26,868 예민한 애들에게 학교는 힘든 곳이지 77 00:05:26,951 --> 00:05:30,955 끔찍해요, 대신 제 기분이 어떤지 완벽하게 표현됐어요 78 00:05:32,540 --> 00:05:36,878 얼른 그림 보여드릴게요 교수님도 맘에 들 거예요 79 00:05:36,961 --> 00:05:40,340 - 난 없는 사람이다 - 네, 교수님 80 00:05:41,883 --> 00:05:43,843 뭐야, 어디 갔지? 81 00:05:43,968 --> 00:05:48,514 - 최고의 부부 상담이었어 - 그래도 언박싱 영상은 82 00:05:48,598 --> 00:05:50,600 어떻게 할지 얘기해야 해 83 00:05:50,683 --> 00:05:54,437 당신과 언박싱 중에서 고르게 하지 마 84 00:05:59,400 --> 00:06:00,568 만화다 85 00:06:00,777 --> 00:06:02,945 만화 소설이네 과체중 남편이랑 같이 86 00:06:03,112 --> 00:06:04,864 운영하는 가게에서 87 00:06:04,947 --> 00:06:06,574 판매할 수 있을지도 몰라 88 00:06:06,908 --> 00:06:08,034 "스킵 다이너 아이스크림" 89 00:06:08,117 --> 00:06:10,578 일주일이나 됐는데 그림을 못 찾았어요 90 00:06:10,745 --> 00:06:15,041 단 한 명이라도 내 생각을 알게 된다면 치욕스... 91 00:06:15,249 --> 00:06:16,584 "슬픈 소녀 판매 중" 92 00:06:16,667 --> 00:06:18,127 "안드로이드 던전과 야구 카드 가게" 93 00:06:18,252 --> 00:06:22,382 - 엄마, 저 욕해도 돼요? - 1단계 정도는 괜찮아 94 00:06:22,465 --> 00:06:26,135 젠장! 안 풀리네 2단계는 안 되나요? 95 00:06:26,219 --> 00:06:28,763 - 2단계는 안 돼 - 젠장! 96 00:06:31,808 --> 00:06:33,393 밀봉된 걸 자르면 97 00:06:33,518 --> 00:06:37,021 이제 외부 플라스틱 상자 개봉을 끝낸 겁니다 98 00:06:37,105 --> 00:06:38,731 그렇네요 99 00:06:38,898 --> 00:06:40,400 "마이튜브 우주 전사 모델 언박싱" 100 00:06:40,483 --> 00:06:44,362 제 개인적인 미술 상담 자료를 만화책으로 판매한다고요? 101 00:06:44,779 --> 00:06:47,990 그건 만화 소설이라고 하고 차이점은 셋인데... 102 00:06:48,074 --> 00:06:51,411 - 입 다물어요 - 사실 아내가 판매하자고 했어 103 00:06:51,494 --> 00:06:55,206 - 쿠미코, 어떻게 그럴 수 있어요? - 정말 수치스러운 일이야 104 00:06:55,289 --> 00:06:57,250 코스프레를 해야겠어 105 00:07:01,879 --> 00:07:03,798 수치스러운 건 절대 매력적이지 않아 106 00:07:03,881 --> 00:07:06,426 내 고향 일본에서는 수치가 전부거든 107 00:07:06,551 --> 00:07:09,762 두 사람은 이걸 사용할 권리가 전혀 없어요 108 00:07:09,971 --> 00:07:13,349 이건 내 딸의 감정이고 내가 그린 그림이에요 109 00:07:13,474 --> 00:07:16,644 장작으로 써서 태운 뒤 바람에 날려버려야겠어요 110 00:07:16,769 --> 00:07:18,229 그래 주세요 111 00:07:22,150 --> 00:07:24,777 - '슬픈 소녀' 하나 주세요 - 진짜 최고예요 112 00:07:24,861 --> 00:07:26,654 안타까운데 자꾸 보게 돼요 113 00:07:28,114 --> 00:07:30,825 잠깐, 그렇게 나쁜 건 아닐 거예요 114 00:07:31,909 --> 00:07:32,952 "리틀 루루" 115 00:07:33,035 --> 00:07:34,120 안 돼! 116 00:07:39,959 --> 00:07:41,210 "식품점" 117 00:07:44,422 --> 00:07:48,801 - 슬픈 소녀다, 사인받자 - 떨리니까 직접 물어봐 118 00:07:48,885 --> 00:07:52,805 리사, 우리 만화가 그 뭐더라... 119 00:07:52,889 --> 00:07:56,726 - 이런 걸 뭐라고 하지? - 시대정신! 120 00:07:57,393 --> 00:08:02,565 - 멜, 바버라에게 안부 전해줘요 - 내가 무슨 배달부예요? 121 00:08:04,734 --> 00:08:06,360 만화 소설이 대체 왜 인기인 거야? 122 00:08:06,527 --> 00:08:08,571 만화일 뿐이잖아 근데 히어로도 없고 123 00:08:08,654 --> 00:08:10,531 이런 멋진 음향 효과도 없고 124 00:08:12,408 --> 00:08:14,494 - 그리고... - 잡았다 125 00:08:15,161 --> 00:08:16,871 리사, 쿠미코가 연락했어 126 00:08:16,954 --> 00:08:19,916 만화가 다 팔려서 속편을 써 달래 127 00:08:20,041 --> 00:08:23,419 미래 시점으로 쓰는 전편이지 128 00:08:23,544 --> 00:08:26,797 그래, 어떻게 할래? 더 할 말이 있을까? 129 00:08:26,881 --> 00:08:28,925 슬픔이 득실득실하죠 130 00:08:37,099 --> 00:08:38,851 "오후 피자" 131 00:08:45,274 --> 00:08:47,109 "오전 와플" 132 00:08:51,489 --> 00:08:54,951 자, 이제 다른 애들이 날 생일파티에 초대하지 않겠다고 133 00:08:55,034 --> 00:08:58,287 말하는 걸 엿듣게 되는 장면을 그려주세요 134 00:08:58,371 --> 00:09:00,540 - 이렇게? - 좋아요 135 00:09:00,623 --> 00:09:03,834 이제 좀 쉬어요 무슨 뜻인지 알죠? 136 00:09:03,918 --> 00:09:05,253 앗 뜨거워! 137 00:09:06,254 --> 00:09:07,255 앗 뜨거워! 138 00:09:07,421 --> 00:09:08,422 - 앗! - 뜨거워! 139 00:09:08,548 --> 00:09:09,799 - 앗! - 뜨거워! 140 00:09:10,883 --> 00:09:13,094 - 잡힐 뻔했어요 - 왜 우리는 저러는 법이 없죠? 141 00:09:13,261 --> 00:09:15,179 글쎄, 시도해 본 적이 없잖아 142 00:09:15,263 --> 00:09:18,766 아빠랑 항상 해 보고 싶던 게 있어요 143 00:09:24,105 --> 00:09:28,317 - 낚싯대 도둑이다! - 물수제비 돌도 훔쳤어요 144 00:09:34,282 --> 00:09:38,869 "격월 SF 만화 축제 두 달에 한 번 열림" 145 00:09:38,995 --> 00:09:40,538 "클로그와 트랙 변호사 클링곤 이혼 전문" 146 00:09:40,746 --> 00:09:41,872 "스팀펑크 추로스" 147 00:09:41,998 --> 00:09:43,416 "여자친구 만들기" 148 00:09:43,624 --> 00:09:44,875 "영장류 화장실" 149 00:09:45,042 --> 00:09:48,129 "호라티우스의 가방 마일라 맞춤 가방" 150 00:09:48,379 --> 00:09:49,880 '여성과 그림'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151 00:09:50,172 --> 00:09:52,550 여성 작가, 예술가와 함께하는 패널 토론장이죠 152 00:09:52,633 --> 00:09:56,178 전 사회자 로즈 채스트입니다 제가 뉴요커에 그린 153 00:09:56,262 --> 00:09:59,473 재밌지만 놀라운 만화를 다들 잘 아실 겁니다 154 00:10:02,143 --> 00:10:02,893 정숙히 하세요! 155 00:10:03,978 --> 00:10:05,479 오늘 함께하실 분들로 앨리슨 벡델과 156 00:10:05,688 --> 00:10:06,564 "펀 홈 가정 참혹사" 157 00:10:06,647 --> 00:10:07,607 "페르세폴리스 어린 시절 이야기" 158 00:10:07,690 --> 00:10:08,566 마르잔 세트라피 159 00:10:08,649 --> 00:10:10,735 그리고 '슬픈 소녀'의 창작자 리사 심슨과 160 00:10:13,321 --> 00:10:14,739 리사, 사랑해요! 161 00:10:14,864 --> 00:10:15,906 마지 심슨을 모셨습니다 162 00:10:18,117 --> 00:10:19,910 시간 축내지 말아요! 163 00:10:20,661 --> 00:10:22,622 마르잔 '페르세폴리스'의 작가로서 164 00:10:22,705 --> 00:10:24,790 또, 억압 정권에서 유년 시절을 보낸 사람으로서 165 00:10:24,874 --> 00:10:27,001 젊은 여성들에게 조언 한마디 해 주시죠 166 00:10:27,126 --> 00:10:30,963 여러분 본인의 의견보다 중요한 건 없습니다 167 00:10:31,047 --> 00:10:33,883 그리고 패널 참가 대가로 가방을 준다고 하면 168 00:10:33,966 --> 00:10:36,677 재활용 시장 가방은 아닌지 꼭 확인하세요 169 00:10:36,761 --> 00:10:40,389 - 이것 좀 보세요 - 벡델 작가님 170 00:10:40,473 --> 00:10:43,267 요즘 많이들 '벡델 테스트'에 대해 이야기하는데요 171 00:10:43,351 --> 00:10:45,895 그게 정확히 어떤 술 게임이죠? 172 00:10:45,978 --> 00:10:49,899 영화나 TV 쇼에서 여자 둘이 나오는 장면을 보면 173 00:10:49,982 --> 00:10:52,360 남자 말고 다른 얘기를 거의 안 하더라고요 174 00:10:52,526 --> 00:10:56,280 신기하네요 남편한테 말해줘야겠어요 175 00:10:59,450 --> 00:11:01,744 벡델 테스트 실패! 176 00:11:02,536 --> 00:11:06,791 벡델, 벡델, 벡델, 실패! 177 00:11:07,750 --> 00:11:09,043 실패! 178 00:11:09,460 --> 00:11:12,963 '만화 속 백인 남성' 패널을 위해 자리를 내주기까지 179 00:11:13,047 --> 00:11:14,799 5분밖에 안 남았네요 180 00:11:14,924 --> 00:11:16,676 리사에게 묻고 싶어요 181 00:11:16,801 --> 00:11:19,345 전 리사에게 질문 후에 또 질문이 있어요 182 00:11:19,428 --> 00:11:21,847 전 저에 대해 말하고 마지막에 모든 게 183 00:11:21,931 --> 00:11:24,308 리사에게 하는 질문처럼 포장할 수 있어요 184 00:11:24,433 --> 00:11:29,105 저희 엄마에게는 질문 없나요? 그림은 엄마가 다 그리셨어요 185 00:11:29,313 --> 00:11:33,234 있어요, 리사와 함께 작업하니 참 좋으시겠어요 186 00:11:33,734 --> 00:11:36,737 리사, 리사! 187 00:11:37,113 --> 00:11:40,282 리사 성공, 마지 실패! 188 00:11:45,037 --> 00:11:46,622 리사, 엄마 생각에 189 00:11:46,706 --> 00:11:49,709 이번에는 엄마의 관점에서 그려 보면 어떨까? 190 00:11:49,834 --> 00:11:52,211 한번 써 봤는데 읽어 봐 191 00:11:52,294 --> 00:11:53,504 엄마 앞에서요? 192 00:11:54,547 --> 00:11:55,589 알았어요 193 00:12:01,846 --> 00:12:04,557 - 왜 웃어? - 글자가 하나 빠져서요 194 00:12:04,640 --> 00:12:07,184 '외롭'이라고만 쓰여 있네요 195 00:12:08,394 --> 00:12:13,315 - 그걸로 그림 그려 볼까? - 좋은 내용이 많네요 196 00:12:13,399 --> 00:12:16,277 그래? 그게 엄마가 바라던 거야 197 00:12:16,402 --> 00:12:19,989 근데 '슬픈 소녀'와 어울리는지는 모르겠어요 198 00:12:20,072 --> 00:12:23,743 이건 따로 쓰고 제가 서문을 쓸게요 199 00:12:23,826 --> 00:12:27,580 그래, 이제 알겠네 공동 작업이 아니었어 200 00:12:27,705 --> 00:12:31,792 너도 네 팬들과 똑같아 네 작품이라고 생각하잖아 201 00:12:31,876 --> 00:12:35,963 사람들이 절 더 인정하는 걸 뭐라고 하면 안 되죠 202 00:12:36,088 --> 00:12:38,007 왜 안 돼? 얼마든지 가능해 203 00:12:39,467 --> 00:12:43,179 이런 말 하기 좀 그렇지만 우리 좀 쉬도록 해요 204 00:12:43,262 --> 00:12:45,639 좋아, 앗 뜨거워! 205 00:12:47,475 --> 00:12:51,937 이게 아니라 진짜 좀 쉬어 가자고요 206 00:12:52,313 --> 00:12:53,856 - 그 말은... - 맞아요 207 00:12:54,148 --> 00:12:56,400 다른 작가 그림도 보고 싶어요 208 00:12:58,402 --> 00:12:59,862 - 바보 같아 - 어떻게 그렇게 말해요? 209 00:12:59,945 --> 00:13:01,363 - 제 이야기잖아요 - 진짜 꼴불견이네 210 00:13:01,447 --> 00:13:03,574 저기, 누가 두 사람을 찾아왔어 211 00:13:05,868 --> 00:13:07,787 전 거스리 프레넬이고 212 00:13:07,870 --> 00:13:10,748 선견지명이 있는 연출이자 건방진 천재죠 213 00:13:10,873 --> 00:13:14,168 '슬픈 소녀'를 브로드웨이에 올리고 싶습니다 214 00:13:15,711 --> 00:13:19,799 - 창문으로 들어온 것 같아 - 통통배 씨, 맘에 들어요 215 00:13:22,551 --> 00:13:25,471 '슬픈 소녀'를 뮤지컬로 만들고 싶다고요? 216 00:13:25,554 --> 00:13:28,098 아빠의 표현을 빌리자면 지금 기분은... 217 00:13:29,099 --> 00:13:32,269 좋은 소식이기는 한데 더 깊게 들어가기 전에 218 00:13:32,436 --> 00:13:36,065 확실히 할 게 있어요 대체 무슨 속셈이에요? 219 00:13:36,190 --> 00:13:40,319 아빠, 이분은 선견지명이 있는 연출이자 건방진 천재라니까요? 220 00:13:40,569 --> 00:13:42,488 '고도를 기다리며'를 고도가 첫 장면에 나오는 221 00:13:42,571 --> 00:13:45,574 - 버전으로도 만들었대요 - 뭐라고? 222 00:13:45,741 --> 00:13:48,953 제가 생각한 '슬픈 소녀'에 비하면 그건 아무것도 아니에요 223 00:13:49,078 --> 00:13:53,249 '캣츠'에 개만 출연시키는 것과는 또 완전히 다른 차원이죠 224 00:13:53,374 --> 00:13:55,000 하지만 부탁할 게 있단다 225 00:13:55,167 --> 00:13:57,419 - 뭐든지요 - 네 열정이 필요해 226 00:13:57,670 --> 00:14:02,174 우리 셋이 앞으로 이 여정을 함께 협력해서 227 00:14:02,258 --> 00:14:04,260 달려 나갈 수 있을까요? 228 00:14:04,385 --> 00:14:08,180 저희 둘 방금 좀 다퉜는데 229 00:14:08,264 --> 00:14:11,642 그렇기는 한데 다툼도 창작의 한 과정이잖아요? 230 00:14:11,725 --> 00:14:14,937 난 그런 적 없어! 아무튼 같이하실 건가요? 231 00:14:15,521 --> 00:14:17,773 - 그럼요 - 당연하죠 232 00:14:19,817 --> 00:14:21,402 풀려면 시간 좀 걸리겠네요 233 00:14:24,071 --> 00:14:26,740 바트, 내가 브로드웨이 공연에 대해 아는 게 있다면 234 00:14:26,824 --> 00:14:28,367 돈이 된다는 거야 235 00:14:28,450 --> 00:14:30,953 벌써 일 그만둘 생각부터 드네 236 00:14:31,036 --> 00:14:34,874 - 저 자퇴해도 돼요? - 안 된다고 하면 별로겠지? 237 00:14:34,999 --> 00:14:36,542 "월터 브리지터널 극장 '슬픈 소녀' 곧 개막" 238 00:14:36,625 --> 00:14:38,544 우리는 예술가로서 239 00:14:38,669 --> 00:14:41,505 관객과 배우들 사이의 약속을 깨버리는 게 우리 일이에요 240 00:14:41,922 --> 00:14:46,176 공연 중 휴대폰은 켜 놓고 사탕 껍질도 깔 겁니다 241 00:14:46,302 --> 00:14:51,015 여자 화장실 줄을 더 길게 만들 사람들도 고용할 거고요 242 00:14:54,101 --> 00:14:57,479 원작과는 얼마나 비슷하게 만들 건가요? 243 00:14:57,897 --> 00:15:01,191 그래, 이야기가 중요하지 무대 위의 장치들도 244 00:15:01,275 --> 00:15:05,446 인간적인 이야기가 중심에 없으면 전혀 의미가 없거든 245 00:15:05,613 --> 00:15:08,866 리사의 진심을 담은 독특한 이야기는 246 00:15:09,575 --> 00:15:13,120 내레이터가 처음에 요약해서 설명할 거야 247 00:15:13,746 --> 00:15:17,041 요약이 끝나면 바로 마지 심슨의 그림을 248 00:15:17,166 --> 00:15:20,920 즐길 차례로 넘어가는 거야 완전히 축제인 거지 249 00:15:21,003 --> 00:15:22,296 "스프링필드 버스 스프링필드 학교" 250 00:15:22,379 --> 00:15:26,425 놀라운 건 없지만 토니상은 따놓은 당상이고 251 00:15:26,967 --> 00:15:32,640 - 제 그림이잖아요 - 마지의 그림을 확대해 봤어요 252 00:15:32,723 --> 00:15:35,893 - 아니면 마지를 담았다고 할까요? - 그래요 253 00:15:36,018 --> 00:15:37,269 그럼 안 되죠 254 00:15:41,607 --> 00:15:43,317 전부 제 스타일이에요 255 00:15:46,028 --> 00:15:51,158 엄마, 연출이 이야기는 무시하고 엄마 그림에만 집중하잖아요 256 00:15:51,241 --> 00:15:52,409 내 말이 그 말이야 257 00:15:53,535 --> 00:15:56,747 리사, 미안하지만 이런 시선을 한 몸에 받는 것도 258 00:15:56,830 --> 00:16:01,627 나쁘지는 않... 세상에, 바트와 할아버지야 259 00:16:01,835 --> 00:16:05,965 책에 둘은 나오지도 않잖아요 저는 어디 있어요? 260 00:16:06,173 --> 00:16:08,258 슬픈 소녀는 261 00:16:08,384 --> 00:16:11,762 음성 없이 발코니에서 빨간 빛을 쏴서 표현할 거야 262 00:16:11,845 --> 00:16:12,846 대담하지 않니? 263 00:16:12,972 --> 00:16:15,557 불빛이 저인 줄 사람들이 어떻게 알아요? 264 00:16:15,641 --> 00:16:17,101 스토리텔링으로 265 00:16:20,270 --> 00:16:23,315 그 천재 때문에 성가셔요 266 00:16:23,524 --> 00:16:26,360 '슬픈 소녀'에서 엄마 그림만 쓰잖아요 267 00:16:26,485 --> 00:16:30,072 사실 제 감정과 제 이야기인데 268 00:16:30,572 --> 00:16:32,366 애들 얘기는 이제 진짜 지겨워 269 00:16:32,825 --> 00:16:35,828 '먹여 줘요', '트림시켜 줘요' '6년 동안 자지 말아요' 270 00:16:36,245 --> 00:16:39,415 환자와 상담가 사이의 경계를 잊은 것 같네요 271 00:16:39,707 --> 00:16:41,792 이게 다 교수님 탓인 걸 잊으신 것 같네요! 272 00:16:43,961 --> 00:16:46,797 리사, 출산을 하게 되면 273 00:16:46,922 --> 00:16:48,882 아이가 어떻게 자랄지는 절대 알 수가 없단다 274 00:16:49,216 --> 00:16:51,468 그냥 이 끔찍한 악몽에 항복하는 수밖에 없어 275 00:16:52,845 --> 00:16:54,722 미안, 너무 행복해서 그래 276 00:16:59,893 --> 00:17:01,812 다신 안 해 277 00:17:02,896 --> 00:17:07,776 자, '슬픈 소녀' 티셔츠가 나왔어 278 00:17:07,860 --> 00:17:12,448 로비에서 45달러에 팔고 우리 몫은 1달러 35센트야 279 00:17:13,073 --> 00:17:15,617 그 돈 모아서 요트 사면 되겠다 280 00:17:15,993 --> 00:17:17,578 양면 스피나커 폴이 달린 거로 사자 281 00:17:17,745 --> 00:17:19,621 "항해" 282 00:17:19,955 --> 00:17:22,916 좋네요, 아주 맘에 들어요 283 00:17:23,042 --> 00:17:27,504 그래? 엄마가 보기에는 좀 짜증 난 것 같았는데 284 00:17:27,713 --> 00:17:30,466 엄마, '슬픈 소녀'는 우리 자식이잖아요 285 00:17:30,591 --> 00:17:33,510 자식이 어떻게 될지는 우리도 어쩔 수 없는 거예요 286 00:17:33,594 --> 00:17:37,306 대박이 나면 우리 가족에게 좋은 일이잖아요 287 00:17:37,389 --> 00:17:40,559 이제 혼자 그네 좀 타야겠어요 288 00:17:41,185 --> 00:17:42,186 그래 289 00:17:42,853 --> 00:17:46,857 해양 경비대죠? 한 달 뒤에 제 요트 살펴볼 준비 하세요 290 00:17:50,152 --> 00:17:51,570 "슬픈 소녀 뮤지컬 편" 291 00:17:53,072 --> 00:17:54,865 - 괜찮은 거야? - 그럼 292 00:17:54,948 --> 00:17:55,949 "버스 휴대폰 전원을 끄세요" 293 00:17:56,075 --> 00:17:58,410 그럼, 내 얘기를 바탕으로 만든 건데 영광이지 294 00:17:58,535 --> 00:18:00,704 그게 내 얘기처럼 느껴지지 않아도 말이야 295 00:18:03,999 --> 00:18:06,668 슬픈 소녀 296 00:18:22,643 --> 00:18:24,561 이게 다 뭐야? 297 00:18:25,020 --> 00:18:28,982 왜, 뭔지 모르겠어? 난 정말 재밌고 맘에 드는데 298 00:18:31,151 --> 00:18:33,237 - 저게 뭐야? - 아차! 299 00:18:33,320 --> 00:18:40,285 "스프링필드 더프 아이소토프스" 300 00:18:46,917 --> 00:18:48,669 "스토리텔링" 301 00:18:54,341 --> 00:18:57,052 거스리, 공연이 302 00:18:57,136 --> 00:19:00,264 원작과 많이 멀어져도 괜찮아요? 303 00:19:00,556 --> 00:19:03,183 마지, 이건 '넌 좋은 사람이야 찰리 브라운'도 아니고 304 00:19:03,308 --> 00:19:05,978 심지어 제가 연출한 소련 잠수함 배경의 305 00:19:06,103 --> 00:19:07,813 연극과 같은 결의 공연이 아니에요 306 00:19:07,938 --> 00:19:11,358 이건 아방가르드한 짜릿한 공연이죠 307 00:19:14,153 --> 00:19:15,779 그래요 308 00:19:21,577 --> 00:19:23,328 "내 삶의 주인이 내가 아닌 것 같아" 309 00:19:26,582 --> 00:19:29,293 리사, 미안하구나 310 00:19:31,920 --> 00:19:34,548 자, 이제 리사가 다시 등장할 차례야 311 00:19:36,967 --> 00:19:40,012 이게 뭐야? 이건 내가 준비한 게 아니라고 312 00:19:52,524 --> 00:19:54,359 누가 나지? 313 00:20:02,451 --> 00:20:08,207 - 문화적 생명을 위해 뛰세요! - 밀하우스 환각이 보여 314 00:20:13,587 --> 00:20:15,130 "스프링필드 사디" 315 00:20:18,967 --> 00:20:23,055 이제 후기를 읽어 볼까? '역대'라니 시작이 좋군 316 00:20:23,138 --> 00:20:27,267 '공연 역사상 최악의 재난' 이런, 미친! 317 00:20:29,019 --> 00:20:31,939 리사, 연출이 그림에만 초점을 맞추게 해서 318 00:20:32,022 --> 00:20:35,275 참 미안하구나 정말 최악이었어 319 00:20:35,609 --> 00:20:38,946 엄마의 창작에 마음을 열지 않아 죄송해요 320 00:20:39,071 --> 00:20:42,199 다 두 사람 탓이에요 와인 더 주세요! 321 00:20:42,407 --> 00:20:45,327 우리가 같이 작업할 일이 하나 있어 322 00:20:45,494 --> 00:20:48,997 - 너희 아빠 택시에 태우자 - 해안 경비대죠? 323 00:20:49,164 --> 00:20:50,374 "티셔츠 90% 세일" 324 00:20:59,508 --> 00:21:01,677 "마지 심슨이 쓴 슬픈 소녀의 엄마 이야기" 325 00:21:03,220 --> 00:21:04,972 "누구 데리러 가는지 알지?" 326 00:21:07,474 --> 00:21:08,350 "외로워" 327 00:21:13,063 --> 00:21:14,898 "이제는 외롭지 않아" 328 00:21:21,697 --> 00:21:23,699 다시 봐도 괜찮은 것 같아 329 00:21:52,060 --> 00:21:54,062 자막: 박단비