1 00:00:16,004 --> 00:00:18,114 제임스 갠돌피니 (토니 소프라노役) 2 00:00:18,844 --> 00:00:20,978 로래인 브라코 (제니퍼 멜피 박사役) 3 00:00:21,581 --> 00:00:23,795 이디 팰코 (카멜라 소프라노役) 4 00:00:24,442 --> 00:00:26,634 마이클 임페리올리 (크리스토퍼 몰티산티役) 5 00:00:27,219 --> 00:00:29,495 도미닉 치아니스 (코라도 '주니어' 소프라노役) 6 00:00:30,185 --> 00:00:32,459 스티브 밴 잰트 (실비오 단테役) 7 00:00:33,002 --> 00:00:35,216 토니 시리코 (폴리 '월넛' 갈티에리役) 8 00:00:35,946 --> 00:00:38,036 로버트 일러 (안토니 주니어 소프라노役) 9 00:00:38,703 --> 00:00:40,814 제이미-린 시글러 (메도우 소프라노役) 10 00:00:41,543 --> 00:00:43,591 드레아 데 마테오 (애드리아나 라 서바役) 11 00:00:44,300 --> 00:00:46,432 아이다 터투로 (재니스 소프라노役) 12 00:00:47,141 --> 00:00:49,665 빈센트 쿠라톨라 (존 새크라모니役) 스티븐 쉬리파 (로버트 바챌리애리役) 13 00:00:50,351 --> 00:00:52,235 조 판톨리아노 (랄프 시파레토役) 14 00:01:36,713 --> 00:01:40,434 Episode 50 Calling All Cars Original Air Date 2002.11.24 15 00:01:48,973 --> 00:01:50,634 뉴스 시간입니다 16 00:02:00,852 --> 00:02:02,786 시승해 볼래요? 17 00:02:54,739 --> 00:02:58,500 당신이 "슬픈 표정의 광대"처럼 느껴진다는 얘길 지난주에 했죠 18 00:03:10,021 --> 00:03:11,545 지금은 어때요? 19 00:03:15,393 --> 00:03:17,486 실은 지난 밤에 꿈을 꿨는데... 20 00:03:22,133 --> 00:03:25,591 난 아버지의 구식 캐딜락을 타고 있었어요 21 00:03:25,937 --> 00:03:29,338 운전은 카멜라가 하고 난 뒷좌석에 있었어요 22 00:03:31,509 --> 00:03:33,500 내 옆엔 글로리아가 앉아 있었고요 23 00:03:33,711 --> 00:03:37,875 내 앞 조수석에는 사업상 동료가 있었습니다 24 00:03:37,949 --> 00:03:40,110 전에 얘기했던, 아들이 사고를 당했다는 그 사람요 25 00:03:40,718 --> 00:03:43,414 목적지가 어디인지는 알 수가 없었어요 26 00:03:45,856 --> 00:03:48,015 끝도 없이 달리기만 하는 것 같았거든요 27 00:03:50,695 --> 00:03:52,553 마치 지금 내가 받는 정신과 치료처럼 말입니다 28 00:03:53,497 --> 00:03:55,931 차 안이 더웠어요 통풍도 안 되고... 29 00:03:56,701 --> 00:03:58,328 에어컨이 없었거든요 30 00:04:02,440 --> 00:04:03,907 그게 꿈 내용 전부예요 31 00:04:08,045 --> 00:04:09,410 아, 그리고... 32 00:04:10,648 --> 00:04:13,276 내 친구 머리 위에는 유충이 있었는데 33 00:04:13,918 --> 00:04:16,546 그게 나중엔 나비로 변해버렸어요 34 00:04:17,822 --> 00:04:20,484 최근 친구 신변에 변화가 생겼나요? 35 00:04:20,758 --> 00:04:22,692 친구가 아니라 사업상 동료라니까요 36 00:04:24,729 --> 00:04:27,289 암튼 변화는 없었어요 / 그 꿈이 뭘 의미하는 것 같나요? 37 00:04:27,431 --> 00:04:29,763 그냥 그 꿈이 뭘 의미하는지 얘기해 주면 안 돼요? 38 00:04:29,834 --> 00:04:31,631 당신은 분명히 알고 있잖아요 39 00:04:31,769 --> 00:04:34,863 왜 항상 되물어요? 40 00:04:35,339 --> 00:04:38,797 난 알지 못해요 꿈을 꾼 건 내가 아니니까 41 00:04:39,110 --> 00:04:41,872 당신이 말로 표현함으로써 그 의미를 이끌어 낼 수 있는 거죠 42 00:04:41,946 --> 00:04:45,513 아니면 꿈의 의미를 당신이 아예 날조해 내든지... 43 00:04:52,523 --> 00:04:54,650 좋아요 당신 아내와 44 00:04:55,393 --> 00:04:58,692 정부, 사업상 동료, 그리고 당신이 45 00:04:59,196 --> 00:05:00,663 모두 다 같은 차에 타고 있다는 거죠 46 00:05:01,532 --> 00:05:03,898 당신 아버지 차에 / 운전은 아내가 했는데 47 00:05:03,968 --> 00:05:05,936 아버지 생전에는 48 00:05:06,203 --> 00:05:08,569 절대 용납할 수 없는 그런 일이었죠 49 00:05:08,639 --> 00:05:09,765 분노가 느껴지는군요 50 00:05:09,840 --> 00:05:13,003 말이 그렇다는 거예요 옛날 남자들은 지금이랑 달랐죠 51 00:05:14,211 --> 00:05:17,738 남편은 앞에, 아내는 뒤에 / 그런 배열이 마음에 드나요? 52 00:05:17,848 --> 00:05:21,545 사실 난, 아내는 차 뒤에 달린 손수레에 타야 한다고 봐요 53 00:05:21,719 --> 00:05:23,516 만화에도 나오듯이요 54 00:05:23,754 --> 00:05:26,723 노아의 방주 뒤에 보면 스컹크가 타는 보트가 있잖아요 55 00:05:26,791 --> 00:05:28,156 아내는 스컹크 같은 존재란 거군요? 56 00:05:28,225 --> 00:05:30,716 젠장, 농담도 못 알아들어요? 57 00:05:30,775 --> 00:05:33,123 여기가 무슨 암병동도 아닌데 뭐든 말꼬리를 잡아야겠어요? 58 00:05:33,164 --> 00:05:36,827 아무튼, 카멜라가 통제하는 위치군요 / 왜요? 운전을 해서? 59 00:05:36,901 --> 00:05:41,395 다른 두 사람과 무슨 일이 있었든, 당신은 카멜라 의사에 따르고 싶어해요 60 00:05:41,505 --> 00:05:44,065 왜요? / 그 이유를 이제 밝혀내야죠 61 00:05:44,342 --> 00:05:46,606 프로이트에 의하면 꿈은 무의식적 소망이에요 62 00:05:47,812 --> 00:05:49,473 꿈이 무의식적 소망이라구요? 63 00:05:50,247 --> 00:05:54,547 전에는 꿈이 억눌린 충동을 나타낸다고 하지 않았어요? 64 00:05:54,618 --> 00:05:57,587 상황에 따라 다르죠 / 이 지랄같은 치료 그만둬야겠어요 65 00:05:57,655 --> 00:06:00,619 이럴 수도 있고, 저럴 수도 있고 어쩌면 다 헛소리일 수도 있겠군요! 66 00:06:01,425 --> 00:06:05,156 충동 조절은 또 어떻고요? 4년째 여기 다니고 있지만 67 00:06:05,229 --> 00:06:06,753 뭐 하나 나아진 게 없잖아요! 68 00:06:06,831 --> 00:06:08,958 그래서 요즘도 일 하면서 실수를 한단 말입니다 69 00:06:09,033 --> 00:06:11,464 충동을 조절할 수 있게 당신이 도와준 게 뭐가 있어요? 70 00:06:14,438 --> 00:06:18,033 꿈 얘기나 계속하죠 / 집어치워요, 꿈은 꿈일 뿐이니까! 71 00:06:18,175 --> 00:06:21,338 여기 퍼부은 돈만 해도, 페라리는 한 대 샀을 겁니다 72 00:06:21,412 --> 00:06:23,903 최소한 그 돈으로 오럴 섹스는 한 번 받았겠지 73 00:06:23,981 --> 00:06:26,006 무슨 뜻이죠? / 제발 74 00:06:26,317 --> 00:06:27,579 알면서 뭘 물어보고 그래요 75 00:06:27,651 --> 00:06:31,815 우리가 상담을 통해 얻은 성과들을 애써 외면하려고 하는군요 76 00:06:31,889 --> 00:06:34,585 "쇠고기 요리를 살펴보고는 우리 어머니가 오셨죠" 77 00:06:34,658 --> 00:06:37,354 "아, 당신은 형제들 중 둘째겠군요" 78 00:06:37,428 --> 00:06:40,886 "카멜라가 운전을 한다고요? 그것 참 흥미롭네요" 79 00:06:46,003 --> 00:06:49,097 처음 여기 왔을 때 당신 상태는 치료가 필요할 정도로 나빴어요 80 00:06:49,173 --> 00:06:52,973 당신 삶을 위태롭게 만든 발작 증세로 고통받고 있었죠 81 00:06:54,044 --> 00:06:57,343 그 두 가지 문제 모두 지금은 현저하게 나아졌어요 82 00:06:57,581 --> 00:06:59,105 그 말도 맞아요, 하지만... 83 00:06:59,984 --> 00:07:01,144 생각 좀 해봐요 84 00:07:01,685 --> 00:07:03,676 여기 다닌 지도 벌써 4년째라고요 85 00:07:04,588 --> 00:07:06,387 웃음거리가 되는 것도 이젠 지쳤어요 86 00:07:12,263 --> 00:07:14,424 소피아! 재킷 입어야지 87 00:07:14,865 --> 00:07:17,231 이제 막 감기가 낫는 참인데 얼른 입거라 88 00:07:43,761 --> 00:07:45,490 당신이 너무 그리워 89 00:07:47,231 --> 00:07:50,166 애들만 아니면 나도 당신 있는 곳으로 갈 텐데 90 00:07:58,809 --> 00:08:01,209 주도부 건 수익에서 40%를 상납했으면 해 91 00:08:01,278 --> 00:08:05,271 전에 한 번 굽히고 들어갔으니 이번에도 상납을 해야 한다 이건가? 92 00:08:05,349 --> 00:08:07,112 그건 호의의 표시였을 뿐이야 93 00:08:08,185 --> 00:08:11,382 예전에도 이런 적 있었잖아 우리 하원의원 젤맨을 공유하니까 94 00:08:11,689 --> 00:08:14,681 젤맨으로 인해서 생기는 이익은 우리 손에도 들어와야 한다고 95 00:08:16,293 --> 00:08:18,488 얘기 다 했어요? / 랄프놈 말야 96 00:08:18,896 --> 00:08:20,887 너희 쪽 대표인 그 녀석은 대체 어디 있는 거야? 97 00:08:20,965 --> 00:08:25,429 이번주 상납도 안 했던데 / 몰라요, 당신들이 더 잘 알 것 같은데 98 00:08:33,911 --> 00:08:35,640 예상한 대로군 99 00:08:39,350 --> 00:08:40,783 양파 튀김이네요 맛있겠다 100 00:08:42,786 --> 00:08:46,187 이쑤시개가 꽂힌 스테이크는 아빠 거야 덜 익은 걸 좋아하시니까 101 00:08:49,226 --> 00:08:52,593 CNBC에서 본 건데, 아웃백의 수익성이... 102 00:08:52,663 --> 00:08:53,687 미안 103 00:08:53,797 --> 00:08:55,059 아빠? / 잠깐, 앉아 104 00:08:55,566 --> 00:08:58,831 어서 먹으렴, 훌륭한 음식을 버리는 건 죄악이야 105 00:08:59,904 --> 00:09:03,670 버섯도 먹어봐, 몸에 어떻게 좋은 지는 모르겠지만 하여튼 맛있어 106 00:09:13,150 --> 00:09:14,481 난 괜찮아 107 00:09:16,220 --> 00:09:17,551 애들은 밥 먹고 있어 108 00:09:18,455 --> 00:09:19,547 고마워 109 00:09:20,991 --> 00:09:23,960 오늘 케익은 어떻게 한 거야? / 케익이라니? 110 00:09:24,028 --> 00:09:26,519 소피아가 차 뒷좌석에 케익이 있는 걸 봤다던데 111 00:09:26,597 --> 00:09:29,395 야구 연습 마치고 데리러 가니 얘기해 주더라고 112 00:09:34,738 --> 00:09:36,831 그 케익은 캐런 무덤에 가져가서 113 00:09:39,376 --> 00:09:40,775 묻었어 114 00:09:43,414 --> 00:09:45,279 오늘이 결혼기념일이었거든 115 00:09:49,520 --> 00:09:50,817 14주년이지 116 00:09:51,755 --> 00:09:55,623 아웃백에서 스테이크 사기 전에 그걸 미리 말해 줬으면 좋았잖아 117 00:09:56,894 --> 00:09:59,385 밥값이 일인당 30불이 넘었다고 118 00:10:04,602 --> 00:10:06,467 무덤엔 얼마나 자주 가는 건데? 119 00:10:06,737 --> 00:10:10,639 매일 가, 캐런이랑 얘기나누는 게, 그게 제일 그리워 120 00:10:15,980 --> 00:10:19,381 바비, 그 심정 알아 나도 부모님을 잃었으니까 121 00:10:19,750 --> 00:10:22,651 나불거리면서 충고하기란 참 쉬운 일이지 122 00:10:22,720 --> 00:10:25,553 참고 힘내서 살아야 한다는 둥 123 00:10:25,689 --> 00:10:28,852 난 그런 말은 않겠어 슬픔도 하나의 과정이니까 124 00:10:29,326 --> 00:10:31,157 용기라는 게 항상 가치있는 건 아니란 거지 125 00:10:38,435 --> 00:10:39,961 토니 전화예요 126 00:10:41,205 --> 00:10:42,729 여보세요 / 이봐... 127 00:10:42,806 --> 00:10:44,535 이번 일이 걷잡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르게는 하지 않았으면 해 128 00:10:44,608 --> 00:10:46,701 우린 오랫동안 같이 잘 일해 왔잖아 129 00:10:46,777 --> 00:10:48,768 카마인도, 나도 그 점에 동의해 130 00:10:49,013 --> 00:10:52,176 40%는 너무 많아 우리 모두 아는 사실이야 131 00:10:53,617 --> 00:10:55,949 5.5%는 어떨까? 132 00:10:58,622 --> 00:11:00,590 여보세요? / 받아들일 수 없어 133 00:11:06,730 --> 00:11:09,597 토니 쪽 주택 감정을 맡은 사람 말야 134 00:11:09,667 --> 00:11:11,567 "감정사 빅"이라고들 불러요 135 00:11:12,400 --> 00:11:13,700 조이 136 00:11:18,475 --> 00:11:21,308 토니 소프라노의 주택 감정을 도맡아 하는 137 00:11:21,378 --> 00:11:23,778 이 폴란드계 감정사한테 가서 138 00:11:23,881 --> 00:11:25,041 "감정사 빅"이야 139 00:11:25,215 --> 00:11:28,048 그 뉴저지 빈민촌 집들을 우리 뉴욕 쪽을 위해서 140 00:11:28,118 --> 00:11:30,148 감정하도록, 알아듣게 얘기해 141 00:11:30,348 --> 00:11:31,479 알겠습니다 142 00:11:40,831 --> 00:11:43,322 왜 케익을 가져갔을까? 엄마는 죽었잖아 143 00:11:43,400 --> 00:11:44,560 가서 잠이나 자 144 00:11:44,835 --> 00:11:46,498 니키가 그러는데 145 00:11:46,535 --> 00:11:48,498 엄마의 유령이 나타나 우릴 괴롭힐 거래 146 00:11:48,772 --> 00:11:51,002 유령 같은 건 없어 147 00:11:55,412 --> 00:11:56,470 케익은... 148 00:11:59,983 --> 00:12:01,450 아마 수녀들 주려고 가져간 거겠지 149 00:12:01,985 --> 00:12:05,978 가끔 현관 쪽을 걸을 때면 엄마 머리 냄새가 나 150 00:12:08,625 --> 00:12:12,527 우리가 나쁜 짓을 하거나 하면 혼내려고 나타나실 지도 모르지 151 00:12:17,234 --> 00:12:20,135 무서워 할 거 없어 가서 잠이나 자 152 00:12:31,749 --> 00:12:33,046 토니가 무척 화났어 153 00:12:33,250 --> 00:12:34,842 자네가 수정 제안을 내놓지 않아서 말야 154 00:12:34,952 --> 00:12:36,943 그런 일이 있어서는 안 되지만 만약 일이 틀어지게 된다면... 155 00:12:38,822 --> 00:12:40,380 변동 사항이 있을 거야 156 00:12:42,960 --> 00:12:43,984 토니에 대해서? 157 00:12:44,061 --> 00:12:47,861 지금 상황이 어떻든, 앞으로 무슨 일이 생기든 간에 158 00:12:48,599 --> 00:12:50,590 카마인은 자넬 잊지 않을 거라는 얘기만 해 두지 159 00:12:52,236 --> 00:12:54,864 이렇게 우리가 얘기를 나누는 한은... 160 00:12:55,706 --> 00:12:57,606 그건 우리가 오랜 친구이기 때문이지 161 00:12:57,741 --> 00:13:00,403 난 자네랑 같이 불평거리를 늘어놓을 수도 있잖나 162 00:13:01,111 --> 00:13:03,079 바텐더한테 하는 것보다 더 싸게 먹히지 163 00:13:03,147 --> 00:13:06,412 난 그저 두 조직 간의 관계를 좋게 만드려고 애쓸 뿐이야 164 00:13:06,550 --> 00:13:08,882 늘 그래왔고, 앞으로도 그럴 거야 165 00:13:09,086 --> 00:13:11,919 무슨 일이 일어나든, 누가 책임을 져야 하든 166 00:13:12,055 --> 00:13:13,920 그런 일은 없어야겠지만, 그게 설령 내가 되더라도... 167 00:13:14,825 --> 00:13:15,883 누구든 말야 168 00:13:19,096 --> 00:13:21,758 브랑카, 잘 지내? / 안녕하세요 169 00:13:24,635 --> 00:13:26,728 삼촌 계신가? / 면도하시는 중이에요 170 00:13:30,507 --> 00:13:32,975 당신 상관은? / 면도 중이라니깐요 171 00:13:33,043 --> 00:13:36,206 아니, 당신 고용한 사람 스벳라나 말이야 172 00:13:37,581 --> 00:13:38,673 잘 지내죠 173 00:13:39,082 --> 00:13:41,915 청구서를 아직 못 받아서 물어보는 거야 174 00:13:47,324 --> 00:13:49,519 이제야 나오시네 / 더 이상은 못 참겠어 175 00:13:50,260 --> 00:13:52,160 뭘요? / 전부 다! 176 00:13:55,499 --> 00:13:59,026 내 조카한테 먹을 거 좀 권했어? / 난 간호사지 177 00:13:59,870 --> 00:14:02,464 가정부가 아니예요 / 그래서 아스피린이라도 줬나? 178 00:14:07,444 --> 00:14:08,433 망할 년 179 00:14:12,249 --> 00:14:13,477 왜 짜증이세요? 180 00:14:15,052 --> 00:14:17,384 빌어먹을 청력 검사 말이다 181 00:14:18,222 --> 00:14:20,622 두 번이나 연기됐다가 이번 금요일에 하기로 됐는데 182 00:14:20,691 --> 00:14:23,660 샴페인을 차게 해서 내야 할 지 바지에다 똥을 싸야 할 지 아직도 감이 안 와 183 00:14:23,727 --> 00:14:25,388 그건... 184 00:14:25,462 --> 00:14:27,692 면도크림이 온통 묻었잖아요 185 00:14:28,799 --> 00:14:30,926 제대로 안 헹구세요? 186 00:14:33,103 --> 00:14:36,800 여기도 묻었어요 / 2층 불빛이 약해서 그래 187 00:14:36,907 --> 00:14:38,898 바비가 와트량만 제대로 맞췄어도... 188 00:14:43,780 --> 00:14:44,804 어쨌든, 들어보세요 189 00:14:44,882 --> 00:14:49,046 배심원들이 법원에 가기 전에 매일 모이는 장소를 알아냈어요 190 00:14:49,119 --> 00:14:51,451 그러니 청력 테스트 건이 틀어질 경우에는... 191 00:14:51,521 --> 00:14:53,011 그 얘기는 하고 싶지도 않다 192 00:14:57,361 --> 00:15:00,159 그래, 바비하고는 어떻게 돼 가요? 193 00:15:01,498 --> 00:15:05,093 괜찮은 사람이긴 한데, 아직도 슬픔에 젖어서 살아요 194 00:15:05,469 --> 00:15:07,198 그래서 아직, 정신적인 연애 단계에 머물러 있어요 195 00:15:07,471 --> 00:15:09,962 하긴, 캐런은 정말 좋은 사람이었죠 196 00:15:10,140 --> 00:15:12,199 하느님이 캐런을 데려간 데도 이유가 있겠지만 197 00:15:12,276 --> 00:15:14,369 가끔은 그 이유가 뭔지 의문스럽다니까요 198 00:15:14,611 --> 00:15:18,411 캐런을 끔찍히 아꼈다는 건 알지만, 바비의 행동은 가히 병적이에요 199 00:15:18,782 --> 00:15:20,716 옷장엔 아직도 캐런 옷이 그대로 있고 200 00:15:20,784 --> 00:15:23,753 어제는 결혼기념일이었다고 케이크를 사선... 201 00:15:23,820 --> 00:15:25,515 캐런 무덤에 그걸 묻고 왔다나요 202 00:15:25,589 --> 00:15:27,557 무덤에요? 203 00:15:27,624 --> 00:15:31,583 내가 뭐라고 간섭할 처지도 아니죠 만약 그랬다간, 204 00:15:31,662 --> 00:15:35,120 죽은 아내와 바비 사이에 끼어들려는 심술궂은 여자 밖에 더 되겠어요 205 00:15:36,967 --> 00:15:39,435 너, 이번 일요일에 아무 계획도 잡지 마라 206 00:15:39,736 --> 00:15:42,728 바비네 가족이 올 거니까, 아이들한테 따뜻하게 대해 주렴 207 00:15:42,806 --> 00:15:46,742 바비 주니어요? 겨우 11살짜리랑요? / 힘든 일 시키는 거 아니잖니! 208 00:15:46,810 --> 00:15:49,836 하루 쯤은 친구들이나 데빈 안 만나도 큰일 안 나 209 00:15:49,947 --> 00:15:53,439 모여서 공부하기로 했는데, 엄만 그런 거 신경도 안 쓰시겠죠 210 00:16:02,092 --> 00:16:03,184 어이, 빅! 211 00:16:06,964 --> 00:16:09,091 자니 색의 전화에 응답을 안 한단 말이지? 212 00:16:09,266 --> 00:16:10,790 뭐라고요? 213 00:16:12,369 --> 00:16:13,859 전 감정사일 뿐이에요! 214 00:16:26,650 --> 00:16:28,345 내가 널 감정해 주지 215 00:16:28,418 --> 00:16:31,251 내일 아침 9시까지 3번 국도에 있는 레드 침니로, 216 00:16:31,321 --> 00:16:33,551 자니와 카마인 일을 해 줄 준비해서 나와 217 00:16:40,831 --> 00:16:42,526 빅이 완전 겁먹었어 218 00:16:42,933 --> 00:16:45,333 행방조차 알 수가 없다고 / 이봐, 그냥 겁 좀 준 건데, 뭘 219 00:16:45,402 --> 00:16:47,734 뉴욕 쪽은 우리랑 따로 일하려고 하는 게 아니야 220 00:16:47,804 --> 00:16:50,204 주도부 건에 퍼부은 돈만 해도 얼만지 알아? 221 00:16:50,273 --> 00:16:52,798 감정사며, 중간에서 돈 가로채는 공무원 하며... 222 00:16:52,876 --> 00:16:54,801 한창 진행 중인 일에 끼어드는 건 대체 뭐냐고 223 00:16:54,845 --> 00:16:57,336 내가 자니 색 쪽 만나서 얘기해 볼까? 224 00:16:57,414 --> 00:16:58,711 명령만 내려 225 00:16:59,983 --> 00:17:01,109 이봐, 폴리 226 00:17:02,352 --> 00:17:05,321 그런 식으로 싸우지는 않을 거야 / 자네 말도 옳지만 말야 227 00:17:05,455 --> 00:17:09,050 감정사를 패는 행동은 자네에 대한 도발이 아니고 뭐냔 말이지 228 00:17:12,362 --> 00:17:13,294 저기 나타났네 229 00:17:13,363 --> 00:17:17,459 당장 경적 울리는 거 그만두지 않으면 저 새끼 엉덩이에 쑤셔넣겠다고 전해 230 00:17:20,270 --> 00:17:22,033 가 볼게, 실비오 / 게임 재미있게 봐 231 00:17:22,472 --> 00:17:25,032 나중에 봐, 토니 / 그래 232 00:17:28,578 --> 00:17:31,069 플로리다에 있는 빈지랑 연락해? 233 00:17:31,515 --> 00:17:32,573 가끔 하지 234 00:17:32,649 --> 00:17:35,846 마이애미에서 리틀 카마인이랑 마주친 적 없대? 235 00:17:36,553 --> 00:17:38,714 필요한 일 있으면 전화하라구 236 00:17:44,361 --> 00:17:45,794 빈지 말로는... 237 00:17:46,663 --> 00:17:50,759 늘상 만난대 / 그럼 빈지가 카마인 속을 떠볼 수 있겠군 238 00:17:51,234 --> 00:17:53,600 빈지한테 나 만날 의향 있는지 물어봐 줘 239 00:17:54,504 --> 00:17:57,371 리틀 카마인이 부친한테 얘길 잘하면 해결할 수도 있겠어 240 00:17:58,809 --> 00:18:01,141 빈지가 리틀 카마인을 우연히 만나는 것처럼 해야 돼 241 00:18:02,579 --> 00:18:04,012 우리가 부탁한 티 내면 안 된다구 242 00:18:09,286 --> 00:18:10,810 네, 정말 재미있었어요 243 00:18:11,421 --> 00:18:12,615 저것 좀 봐 244 00:18:12,689 --> 00:18:14,281 속을 채운 솜엉겅퀴야 245 00:18:16,093 --> 00:18:17,355 전 그거 안 먹을 거예요 246 00:18:19,029 --> 00:18:21,554 솜엉겅퀴를 싫어하면 이탈리아인이 아닌데 247 00:18:21,832 --> 00:18:24,995 그래서요? 마이크 피아자는 맨날 그것만 먹는대요? 248 00:18:25,535 --> 00:18:27,059 그런 건 말도 안 돼요 249 00:18:28,805 --> 00:18:30,136 그만해라 250 00:18:30,340 --> 00:18:33,104 난 쌀이 좋아요 어쩌면 전 중국인인지도 모르죠 251 00:18:38,381 --> 00:18:40,372 AJ / 바비, 너도 252 00:18:40,450 --> 00:18:43,214 동양 애들이 너희들을 그런 식으로 놀렸으면 좋겠니? 253 00:18:43,286 --> 00:18:44,310 제가 나갈게요 254 00:18:44,387 --> 00:18:46,685 바비도 솜엉겅퀴 먹을래? / 됐어요 255 00:18:46,857 --> 00:18:49,257 저녁 시간이다 / 정말 안 먹을 거야? 256 00:18:49,960 --> 00:18:52,520 후회할 텐데 / 안 먹는다고 했잖아요 257 00:18:59,102 --> 00:19:00,967 안녕하세요, 아주머니 258 00:19:01,304 --> 00:19:02,737 이 쪽은 데빈이에요 259 00:19:04,741 --> 00:19:08,700 뭐 좀 먹을래? / 괜찮아요, 그냥 안에서 기다릴게요 260 00:19:13,083 --> 00:19:15,813 내가 지난주에 누굴 봤는지 엄마한테 들었냐? 261 00:19:15,886 --> 00:19:19,117 맙소사, 만나는 사람마다 다 얘기해야 직성이 풀려? 262 00:19:19,189 --> 00:19:22,750 내가 의문을 풀어 주지 배우 코니 프란시스야 263 00:19:23,693 --> 00:19:25,024 실례할게요 264 00:19:25,362 --> 00:19:27,728 매입형 조명 쪽을 둘러보고 있더군 265 00:19:27,797 --> 00:19:30,493 예전엔 그걸 직접 설치하기도 했는데 유감이야 266 00:19:30,567 --> 00:19:32,501 여보세요 / 토니, 나야 267 00:19:32,602 --> 00:19:33,899 그래, 요즘 어때? 268 00:19:33,970 --> 00:19:36,302 아주 건강하게 지내 리틀 카마인이랑 얘기해 봤는데 269 00:19:36,506 --> 00:19:39,031 아주 긍정적이더군 270 00:19:39,709 --> 00:19:40,698 화요일 밤에 271 00:19:41,645 --> 00:19:43,340 플로리다에서 만나자구 272 00:19:44,281 --> 00:19:45,771 장소는 나중에 정하고 273 00:19:45,849 --> 00:19:48,147 이번 주말에 내 의붓딸이랑 친구들이랑 같이 있어야 해서 274 00:19:48,218 --> 00:19:49,879 걔들도 데리고 갈 거야 275 00:19:49,953 --> 00:19:52,513 그래, 알았어 고마워 276 00:19:54,057 --> 00:19:55,788 자네한테 연락이 갈 거야 277 00:19:57,227 --> 00:19:58,455 AJ는 어디 있니? 278 00:19:58,728 --> 00:20:00,457 그 여자애랑 같이 2층으로 가던데요 279 00:20:01,731 --> 00:20:03,562 너희들 날 따라오렴 280 00:20:11,541 --> 00:20:13,634 이 문은 열어놔야 되는 거 아니니? 281 00:20:14,377 --> 00:20:15,401 공부하고 있었어요 282 00:20:15,478 --> 00:20:17,810 네 손님을 이런 식으로 대하는 거야? / 제 손님이라구요? 283 00:20:17,881 --> 00:20:19,542 초대한 건 엄마잖아요 284 00:20:20,850 --> 00:20:23,944 얘들은 엄마를 잃었잖니 네가 좀 신경써 줄 수 없겠어? 285 00:20:24,020 --> 00:20:27,251 바비가 널 무척 좋아하는 거 알잖아 / 그럼 제가 애 보는 사람이에요? 286 00:20:27,924 --> 00:20:29,892 여긴 게임도 많을 거 아니냐 287 00:20:29,960 --> 00:20:32,929 클루, 부루마블 그런 거... 애들한테 게임을 골라 주도록 해 288 00:20:34,030 --> 00:20:36,726 얘들아, 들어와 AJ가 게임 찾는 걸 도와줄 거야 289 00:20:45,875 --> 00:20:47,172 영혼이시여 290 00:20:48,411 --> 00:20:49,844 말해 주소서 291 00:20:51,615 --> 00:20:53,242 바비 주니어는 게이인가요? 292 00:20:55,552 --> 00:20:58,885 다시 진짜로 해 봐 지난번에 죽은 아기랑 했던 것처럼 293 00:20:58,955 --> 00:21:00,479 장난 그만 쳐 294 00:21:00,724 --> 00:21:02,123 좋아, 진지하게 295 00:21:03,293 --> 00:21:05,921 영혼이시여 정체를 밝혀 주소서 296 00:21:07,063 --> 00:21:09,554 또 억지로 끌고 갔어 / 닥쳐! 297 00:21:11,034 --> 00:21:12,729 우리 엄마 같아? 298 00:21:12,802 --> 00:21:15,293 아닐 걸 너희들은 모르는 사람들이야 299 00:21:15,472 --> 00:21:17,463 나랑 같이 할래, 데빈? / 좋아 300 00:21:23,046 --> 00:21:25,947 영혼이시여 캐런을 아시나요? 301 00:21:34,624 --> 00:21:36,854 캐런이 천국에서 새 친구들을 사귀고 있나요? 302 00:21:37,560 --> 00:21:41,223 다른 게임 하자 / 시시해, 클루나 하자 303 00:21:41,298 --> 00:21:43,095 넌 무서워서 그러는 거야 304 00:21:43,166 --> 00:21:45,964 안 무서워 우리집에도 이 게임 있는데 305 00:21:46,102 --> 00:21:47,865 맨날 이거 했어 306 00:21:48,672 --> 00:21:49,969 지루해져서 이젠 안 하지만... 307 00:21:50,373 --> 00:21:54,571 죽은 사람들과 직접 접촉해 보는 건 어때? 308 00:21:55,211 --> 00:21:56,803 빈지한테서 방금 연락 왔는데 309 00:21:56,880 --> 00:21:59,246 리틀 카마인이 수락했대 난 화요일에 출발할 참이야 310 00:21:59,316 --> 00:22:01,841 나도 같이 가 줘? / 실은 폴리를 데려갈까 생각 중이야 311 00:22:01,918 --> 00:22:04,148 자네랑 같이 시간을 보낼 필요가 있을 거야 아마 312 00:22:04,387 --> 00:22:07,254 요즘 영 초조해 하더라구 / 그래서 결국 걘 안 데려가기로 결정했지 313 00:22:07,324 --> 00:22:10,384 며칠 전에 플로리다 얘기할 때 말야 314 00:22:11,194 --> 00:22:14,561 폴리가 있어서 일부러 말을 아끼는 것 같던데 / 너도 눈치챘어? 315 00:22:15,765 --> 00:22:17,892 그동안 뉴욕 쪽에 우리 일을 사사건건 나불댄 게 316 00:22:17,967 --> 00:22:20,265 아무래도 폴리 짓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317 00:22:20,337 --> 00:22:24,034 랄피가 한 농담도 누군가 퍼뜨린 거고 / 폴리는 그때 영스타운에 있었잖아 318 00:22:24,107 --> 00:22:26,837 감옥에 말야 / 그래서? 귀띔해 주는 사람도 없었겠어? 319 00:22:27,377 --> 00:22:29,004 세상에, 이게 믿어져? 320 00:22:30,146 --> 00:22:32,011 폴리가 그런 짓을 했다니 321 00:22:32,082 --> 00:22:34,573 지금으로서는, 이번 일을 폴리가 알아야 할 이유는 전혀 없어 322 00:22:34,651 --> 00:22:37,176 폴리 뿐만 아니라 모두 다 / 물론이지 323 00:22:37,954 --> 00:22:39,854 꼭 알아야 할 사람만 알면 돼 324 00:22:40,156 --> 00:22:42,386 그리고 감정사한테 다시 일 시켜 325 00:22:42,459 --> 00:22:44,154 감정할 집이 산더미야 326 00:22:45,328 --> 00:22:46,955 손을 잡아야 돼 327 00:22:47,530 --> 00:22:49,191 그래야 아무도 못 빠져나가니까 328 00:22:52,335 --> 00:22:54,735 가장 중요한 건, 329 00:22:55,472 --> 00:22:58,202 의식 도중에는 눈을 꼭 감아야 한다는 거야 330 00:22:58,274 --> 00:23:01,300 만약에 눈을 뜨면, 우리랑 얘기를 나누는 영혼이 331 00:23:01,378 --> 00:23:04,438 내세와 현세 사이에 영원히 갇혀 버리게 되거든 332 00:23:08,651 --> 00:23:10,312 다들 눈 감았지? 333 00:23:15,225 --> 00:23:17,420 오, 내세에서 온 영혼이시여 334 00:23:18,795 --> 00:23:20,262 모습을 드러내소서 335 00:23:21,831 --> 00:23:23,822 당신의 존재를 알리는 신호를 보내주소서 336 00:23:27,070 --> 00:23:30,130 웃음이 나오니? / 형이 흔든 거잖아 337 00:23:31,141 --> 00:23:32,836 들려? / 뭐가? 338 00:23:33,076 --> 00:23:34,839 난 들었어 / 나도 339 00:23:35,011 --> 00:23:36,137 잠깐 340 00:23:36,546 --> 00:23:40,010 뿌연 안개 속에 341 00:23:40,784 --> 00:23:44,242 작은 불빛이 보여 / 나도 그게 보여 342 00:23:44,320 --> 00:23:45,309 가만 있어봐 343 00:23:45,955 --> 00:23:48,856 사람이 보여 늙은 남자야 344 00:23:49,359 --> 00:23:53,455 다른 세상에서 온 영혼이시여 모습을 드러내 주소서 345 00:23:55,365 --> 00:23:56,457 네? 346 00:23:57,667 --> 00:24:00,534 그게 뭐죠? / 왜 그 사람은 형한테만 얘기해? 347 00:24:00,837 --> 00:24:04,136 내가 제일 나이가 많으니까, 내세에 가장 가까운 사람이잖아 348 00:24:07,343 --> 00:24:09,140 당신은 선장이라고요? 349 00:24:10,146 --> 00:24:12,740 자코버스 선장요? 350 00:24:13,683 --> 00:24:17,915 무시무시한 폭풍이 몰아친대 거기엔 비가 오나요? 351 00:24:19,189 --> 00:24:21,680 파도가 배에 몰아치고 있다고요? 352 00:24:24,961 --> 00:24:26,519 선장이 여기 있어! 353 00:24:26,596 --> 00:24:29,030 젠장, 난 이제 죽었다 354 00:24:30,900 --> 00:24:32,367 무슨 일이야? 355 00:24:32,569 --> 00:24:34,332 맙소사, 무슨 일이니? 356 00:24:34,838 --> 00:24:36,772 아무 것도 아니예요 그냥 놀고 있었어요 357 00:24:36,840 --> 00:24:40,241 위지 보드 하고 있었는데 AJ 오빠가 막 무섭게 했어요 358 00:24:40,310 --> 00:24:42,141 아빠, 나 집에 갈래요 359 00:24:43,913 --> 00:24:46,541 소피아, 저건 그냥 위지 보드일 뿐이야 360 00:24:49,786 --> 00:24:50,980 겁을 먹어서 그래 361 00:24:51,054 --> 00:24:52,783 얘야, 이젠 괜찮아 아빠가 있잖니 362 00:24:52,856 --> 00:24:56,155 이걸 재미난 놀이라고 한 거니? 애들 겁먹은 것 좀 봐! 363 00:24:56,226 --> 00:24:57,955 전 아무 짓도 안 했어요 얘 혼자 놀란 거예요 364 00:24:58,027 --> 00:25:01,861 옷은 왜 다 젖었어? / 저거 봐, 스폰지를 갖고 있었어 365 00:25:01,998 --> 00:25:04,558 그렇게 알아듣게 얘기했는데, 고작 한다는 짓이 이거야? 366 00:25:04,634 --> 00:25:06,898 나쁜 자식! 367 00:25:09,405 --> 00:25:12,772 넌 이제 집에 가봐 넌 내 눈 앞에서 사라져 368 00:25:13,543 --> 00:25:16,171 너한테 이만큼 실망한 적이 없었다 369 00:25:16,246 --> 00:25:17,713 안녕히 계세요 / 그거 모르시죠? 370 00:25:17,780 --> 00:25:20,874 푸리오 집 집들이 할 땐 차고에 저를 가둔 적도 있어요 371 00:25:20,950 --> 00:25:24,511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너무나 당혹스러워요 372 00:25:24,654 --> 00:25:27,179 그러면서 크는 거죠 너무 걱정 마세요 373 00:25:36,399 --> 00:25:38,299 전 감정사일 뿐이라니까요! 374 00:25:44,107 --> 00:25:46,098 뭐야? 우리한테서 벗어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어? 375 00:25:46,175 --> 00:25:48,575 토니가 집 세 채 추가로 샀는데, 전부 다 네가 감정해야 돼 376 00:25:48,645 --> 00:25:52,411 못해요, 얘기했잖아요 뉴욕 쪽에서 절 해치려 든다구요 377 00:25:54,450 --> 00:25:57,146 우리가 할 짓에 비하면 그건 아무 것도 아니지 378 00:25:57,220 --> 00:26:01,020 그러니까 다시 돌아가서, 감정이나 얼른 시작해 379 00:26:07,564 --> 00:26:09,225 영화 괜찮았어? 380 00:26:11,901 --> 00:26:13,334 왜 그래? 381 00:26:14,737 --> 00:26:17,262 오늘 캐런 묘에 갔었지? 내 말 맞지? 382 00:26:17,674 --> 00:26:19,266 그걸 어떻게 알아? 383 00:26:19,809 --> 00:26:22,175 신발에 흙이 묻어 있으니 알지 384 00:26:22,245 --> 00:26:24,941 흙이라고? 당신이 무슨 탐정이라도 돼? 385 00:26:25,014 --> 00:26:28,177 흙만 보고 어떻게 알아? 날 미행한 거지? 386 00:26:29,018 --> 00:26:32,385 난 캐런 묘에도 가지 말란 거야? 당신한테 허락받고 가야 돼? 387 00:26:32,455 --> 00:26:34,582 지금 당신 얘길 하고 있잖아 내가 아니라 당신 388 00:26:35,325 --> 00:26:37,987 무덤이며 장례식이며... 389 00:26:38,161 --> 00:26:40,561 이건 도무지 끝이 안 보이잖아 390 00:26:40,630 --> 00:26:44,157 장의사한테 아직 장례비도 안 줬지? / 절대 안 줄 거야 391 00:26:44,233 --> 00:26:47,999 그 개자식이 시신에 15파운드나 추가해서 바가지를 씌웠어 392 00:26:48,071 --> 00:26:51,438 장례비에 대한 당신 태도는 병적인 집착에 가까워 393 00:26:52,542 --> 00:26:55,067 그러니까 내 말은, 근사한 저녁을 보내고 나서도 394 00:26:55,144 --> 00:26:57,112 우리가 결국은 죽은 당신 아내 얘기를 하게 된다는 거야 395 00:26:57,180 --> 00:26:59,478 당신이 날 불러냈잖아 / 며칠 전에 토니 집에서 396 00:26:59,549 --> 00:27:02,780 애들이 위지 보드로 캐런의 영혼과 접촉하려고 했어 397 00:27:02,852 --> 00:27:05,218 당신도 묘비에다 말을 하는 마당에 뭘 기대해? 398 00:27:05,288 --> 00:27:08,746 내 아내라고! / 이미 죽은 사람이고, 내가 여기 있잖아 399 00:27:08,825 --> 00:27:11,293 입 닥쳐 / 당신이나 닥치시지 400 00:27:39,722 --> 00:27:41,212 토니, 나 스벳라나예요 401 00:27:43,393 --> 00:27:45,452 방금 당신이 보낸 브로치 받았어요 402 00:27:45,928 --> 00:27:47,555 고맙다고 말하려고요 403 00:27:47,630 --> 00:27:51,396 내가 이걸 왜 받는진 모르겠지만... / 아, 그런 말은 하지 말고 404 00:27:51,467 --> 00:27:53,059 그냥 간직해 405 00:27:53,636 --> 00:27:55,729 간직할 거예요 걱정 말아요 406 00:27:56,539 --> 00:27:58,166 이런 다이아몬드는... 407 00:28:00,043 --> 00:28:02,841 너무나 멋진 선물이에요 정말 예뻐요 408 00:28:03,613 --> 00:28:05,877 우리 사이에 있었던 일도... 409 00:28:07,150 --> 00:28:08,549 좋았어요 410 00:28:08,618 --> 00:28:10,051 좋아, 그럼... 411 00:28:11,454 --> 00:28:12,853 그럼 된 거지? 412 00:28:13,122 --> 00:28:15,488 이런 일도 가끔 일어나고, 그렇게 인생은 흘러가는 거죠 413 00:28:15,558 --> 00:28:17,549 정말이야? 왜냐면... 414 00:28:17,660 --> 00:28:20,220 얘기를 하고 싶거나, 필요한 게 있을 때는... 415 00:28:20,296 --> 00:28:21,490 아뇨, 됐어요 416 00:28:21,564 --> 00:28:23,589 브로치 고마워요 417 00:28:31,174 --> 00:28:34,473 한 여자의 마음을 아프게 했어요 그만 만나자고 했죠 418 00:28:34,544 --> 00:28:36,375 슬픈 일이지만, 관계를 더 이상 지속할 수 없었어요 419 00:28:36,446 --> 00:28:38,607 그 여자가 누구죠? / 삼촌을 돌보는 사람이에요 420 00:28:39,582 --> 00:28:41,379 노인 간호 회사를 운영하죠 421 00:28:42,618 --> 00:28:44,347 우리 어머니도 그 여자가 돌봤어요 422 00:28:44,420 --> 00:28:48,516 당신 옛날 정부의 사촌인? / 맞아요, 그 사람이에요 423 00:28:48,991 --> 00:28:52,927 당신이 새로운 정부인가요? / 아뇨, 그냥 일시적인 바람 상대예요 424 00:28:54,263 --> 00:28:57,858 그러니까, 얼마 지나지 않아서, 다리를 끝내야겠다 싶었죠 425 00:28:57,934 --> 00:28:59,526 다리가 아니라, 관계요 426 00:29:00,436 --> 00:29:02,927 내가 "다리"라고 하던가요? / 왜 관계를 끝냈죠? 427 00:29:03,206 --> 00:29:05,003 세상에, 난 유부남이잖아요 428 00:29:05,274 --> 00:29:07,765 어떤 일이 있었죠? / 다이아몬드 핀을 선물했는데... 429 00:29:07,944 --> 00:29:12,643 여자들이랑 관계를 끝낼 때 항상 보내는 물건이에요 430 00:29:13,616 --> 00:29:16,312 난 참 나쁜놈이죠 431 00:29:18,554 --> 00:29:19,987 그거 알아요? 432 00:29:20,623 --> 00:29:22,318 방금 한 말 다 거짓말이에요 433 00:29:23,526 --> 00:29:26,324 관계를 끝내자고 한 건 사실 그 여자예요 434 00:29:26,496 --> 00:29:28,521 이게 믿어져요? / 내 말 뜻은... 435 00:29:28,598 --> 00:29:30,828 왜 더 이상 날 만나지 않겠다고 한 건지 알아요? 436 00:29:30,900 --> 00:29:32,663 난 상대하기 까다로운 사람이래요 437 00:29:32,735 --> 00:29:36,501 시간이랑 돈을 여기다 퍼붓고, 빌어먹을 신경안정제 먹어대고 438 00:29:36,572 --> 00:29:40,064 그 지랄같은 꿈 해석을 해댄 결과가 고작 이거란 말이죠 439 00:29:40,143 --> 00:29:42,077 그리고 나한테 자기 시간을 들이기도 아깝대요 440 00:29:42,145 --> 00:29:45,740 이 모든 게 목발에 의지해서 사는 여자 입에서 나온 말이라니 441 00:29:46,315 --> 00:29:47,407 참 근사하죠? 442 00:29:47,984 --> 00:29:50,509 그녀의 말에 동의하나요? 443 00:29:50,586 --> 00:29:53,749 난 형편없는 놈이에요 여기 처음 왔을 때도 이 말 했죠 444 00:29:53,890 --> 00:29:56,654 그럼 이제 더 이상 상황을 변화시키거나 445 00:29:56,726 --> 00:29:58,250 돌파구를 찾는 데 관심없다는 건가요? 446 00:30:05,835 --> 00:30:07,427 네, 관심없어요 447 00:30:12,975 --> 00:30:15,671 지난번에도 관심없다고 했는데 당신이 내 말을 안 들었죠 448 00:30:15,745 --> 00:30:18,043 당신은 내 솔직한 의견을 들으려고 여기 오는 거예요 449 00:30:18,114 --> 00:30:19,911 치료는 계속 받아야 해요 450 00:30:20,349 --> 00:30:24,115 이따위 자기 인식이 도대체 나한테 무슨 이득이 있어요? 451 00:30:24,187 --> 00:30:27,020 좋아요, 처음에는 이득이 있었다 칩시다 452 00:30:27,089 --> 00:30:28,852 리더십 전략 같은 거... 453 00:30:28,925 --> 00:30:30,950 하지만 요즘은 상담 시간 내내 그저 앉아서 454 00:30:31,027 --> 00:30:33,020 철학이며, 이탈리아인이며, 내 저능아 삼촌 따위에 대해 455 00:30:33,127 --> 00:30:35,020 나불대기 밖에 더하나요 456 00:30:35,097 --> 00:30:36,997 난 항상 대화 내용이 초점을 잃지 않도록 노력해요 457 00:30:37,066 --> 00:30:40,695 초점을 잃으면, 내 잘못이란 소리군요 좋아요, 그것도 인정하죠 458 00:30:43,372 --> 00:30:45,067 그 여자가 나한테 뭐라는 줄 알아요? 459 00:30:45,608 --> 00:30:46,836 러시아에서 이민 온 460 00:30:48,044 --> 00:30:50,308 지독히도 가난한 여잔데... 461 00:30:51,547 --> 00:30:55,677 9살 때부터 다리에 골육종이라는 병을 가지고 살았는데 462 00:30:56,719 --> 00:31:00,883 그 여자 말이, 세상 사람 모두가 인생에서 행복을 기대하지 않는데 463 00:31:00,957 --> 00:31:02,949 유독 이 나라 사람들만 행복에 목을 매고, 464 00:31:03,026 --> 00:31:05,320 스스로 불행하다고 여긴대요 모든 걸 가졌는데도... 465 00:31:05,394 --> 00:31:08,124 그래서 어떻게 하게요? 정신과 의사한테 가는 거죠 466 00:31:08,197 --> 00:31:10,188 1분에 6, 7불씩 주고 467 00:31:10,499 --> 00:31:12,763 그 여자 말도 어느 정도 일리가 있네요 468 00:31:12,835 --> 00:31:15,065 하지만 그 때문에 꼭 수치심을 느낄 필요가 있나요? 469 00:31:15,137 --> 00:31:18,403 먹는 것과 안전한 곳에 대한 욕구가 충족되면 470 00:31:18,509 --> 00:31:21,367 주의를 다른 데로 돌려볼 수도 있는 것 아닌가요? 471 00:31:21,777 --> 00:31:24,871 고통과 진실의 근원이라든지 472 00:31:25,147 --> 00:31:26,409 고통과 진실이라... 473 00:31:26,482 --> 00:31:29,474 그만해요, 제발 난 돈 많은 악당일 뿐이에요 474 00:31:30,820 --> 00:31:34,256 발작 증세랑 우울증이 어느 정도 해결됐으니 475 00:31:34,323 --> 00:31:37,349 이제 진짜 치료를 시작할 수 있다고요 476 00:31:37,426 --> 00:31:40,691 그런 말 꺼낼 줄 알았어요 / 그게 사실이니까요 477 00:31:40,763 --> 00:31:44,062 급하게 치료해야 할 증세가 없는 지금같은 때에는 478 00:31:44,200 --> 00:31:47,062 당신이 누구인지, 그리고 짧은 일생 동안 당신이 479 00:31:47,136 --> 00:31:51,732 진정으로 추구하는 것이 무엇인지 탐구할 수 있어요 480 00:31:56,746 --> 00:31:57,872 미안합니다 481 00:31:59,282 --> 00:32:01,307 더 이상은 계속하고 싶지가 않네요 482 00:32:01,717 --> 00:32:03,685 내가 도피하는 거라고 말해도 상관 없어요 483 00:32:03,753 --> 00:32:06,085 하지만 애초에 생각했던 것보다 더 오래 여기 나온 거예요 484 00:32:06,155 --> 00:32:08,680 그 어느 누가 예상한 것보다 오래 485 00:32:09,492 --> 00:32:12,586 그런데도 전혀 인정받지 못하고 있어요 486 00:32:12,895 --> 00:32:14,886 당신은 대담한 모습을 많이 보여줬어요 487 00:32:15,531 --> 00:32:16,998 그 점은 높이 사고 싶어요 488 00:32:17,066 --> 00:32:21,298 칭찬은 고마워요 이젠 끝내야겠어요 489 00:32:25,675 --> 00:32:28,576 당신이 잘못한 것도 없고 아무런 악감정도 없어요 490 00:32:29,145 --> 00:32:31,739 당신이 나에게 준 도움, 모두 다 고맙게 생각해요 491 00:32:31,814 --> 00:32:34,476 다음 예약 날짜에 한 번 더 와요 492 00:32:34,984 --> 00:32:38,613 일주일에 300불이나 되는 비용을 당신이 대 줄 건가요? 493 00:32:39,255 --> 00:32:41,883 아, 이 말은 못 들은 걸로 해요 494 00:32:42,692 --> 00:32:45,559 치료 초기에 당신은 내 목숨을 구해줬어요 495 00:32:46,062 --> 00:32:49,554 내가 나쁜놈처럼 굴었던 적 많았죠 정말 미안하게 생각해요 496 00:32:53,269 --> 00:32:56,033 생각이 바뀌면 언제든지 전화해요 497 00:32:57,506 --> 00:33:01,408 심리 상태가 예전처럼 안 좋아지면 반드시 연락해요 498 00:33:04,447 --> 00:33:08,008 이럴 땐 어떻게 하는 게 관례죠? 악수 같은 거 하나요? 499 00:33:10,419 --> 00:33:12,319 다이아몬드 핀은 어때요? 500 00:33:25,001 --> 00:33:26,491 그래요, 그럼... 501 00:33:28,337 --> 00:33:29,531 잘 가요 502 00:33:43,652 --> 00:33:45,711 엘리엇 커퍼버그 박사입니다 503 00:33:45,788 --> 00:33:48,154 삐 소리가 나면 메시지를 남겨주세요 504 00:33:48,224 --> 00:33:49,714 비상 시에는 505 00:33:49,792 --> 00:33:54,525 973-555-7089로 연락 주세요 506 00:33:57,733 --> 00:34:00,367 내 환자 하나가 치료를 그만뒀어요 누군지 맞혀 봐요 507 00:34:03,139 --> 00:34:04,629 그거 알려 드리려고 전화 했어요 508 00:34:30,500 --> 00:34:33,000 밀실, 오크 장식장, 세번째 선반 509 00:34:37,239 --> 00:34:39,529 누구세요? 510 00:34:45,239 --> 00:34:48,329 떠오르는 안개 511 00:35:14,276 --> 00:35:16,540 아이디에 666이 포함돼 있었어 512 00:35:17,213 --> 00:35:18,840 사탄을 의미하는 숫자지 513 00:35:44,340 --> 00:35:46,035 내가 거기 주차하려고 했는데 514 00:35:46,108 --> 00:35:48,872 골칫거리 친구로군 마이애미에 온 걸 환영하네 515 00:35:51,580 --> 00:35:55,311 피고의 지적 무능력 상태의 근거에 대해 멜보인 변호사가 작성한 516 00:35:55,384 --> 00:35:57,375 기각신청서를 읽어봤습니다 517 00:35:57,453 --> 00:36:00,479 또한, 이 건에 대한 전문의들의 견해도 면밀히 검토했습니다 518 00:36:00,556 --> 00:36:05,220 솔직히 그들은 피고의 연기에 전혀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519 00:36:05,327 --> 00:36:08,763 재판장님, "연기"라는 표현은... 520 00:36:08,831 --> 00:36:11,356 피고는 자신의 혐의를 알고 있고, 재판을 계속할 지적 능력이 521 00:36:11,433 --> 00:36:14,698 충분히 있다는 것이 그들의 견해입니다 522 00:36:14,770 --> 00:36:16,761 테스트를 다시 실시할 것을 요청하는 바입니다 523 00:36:16,839 --> 00:36:18,397 재판장님... 524 00:36:19,408 --> 00:36:22,206 이 재판, 이제와서 중지시키려고 여기까지 끌고온 거 아닙니다 525 00:36:22,611 --> 00:36:26,047 월요일 9시 반에 재판을 재개하겠습니다 526 00:36:26,115 --> 00:36:27,309 재판장님 527 00:36:27,383 --> 00:36:31,649 소프라노씨가 부상을 당한 이후, 재판과 관련하여 528 00:36:31,720 --> 00:36:34,348 의미있는 수준의 대화를 전혀 나누지 못했습니다 529 00:36:34,423 --> 00:36:36,418 그럼 그 점을 항소 때 부각시키든지 하세요 530 00:36:44,633 --> 00:36:45,793 씨발! 531 00:36:47,503 --> 00:36:49,937 배심원에게 접근해야겠어요 열심히 움직이는 중이에요 532 00:37:08,257 --> 00:37:09,417 여보세요 533 00:37:11,327 --> 00:37:13,158 바비, 안녕 무슨 일이야? 534 00:37:14,863 --> 00:37:16,990 그냥 집안 일 하고 있었어 왜? 535 00:37:18,701 --> 00:37:20,396 별 일 없어? 536 00:37:21,937 --> 00:37:23,165 오, 맙소사 537 00:37:30,879 --> 00:37:32,278 얘기해 봐 538 00:37:34,383 --> 00:37:37,352 저녁에 들어왔더니 애들이 말이 없다 싶었어 539 00:37:38,821 --> 00:37:41,187 잠 잘 시간이 되니까, 드디어 난리가 났지 540 00:37:41,590 --> 00:37:43,785 막 울고, 혼자 있기 싫다고 하고 541 00:37:44,760 --> 00:37:46,421 소피아가 특히 그랬어 542 00:37:48,364 --> 00:37:51,527 망할 위지 보드를 또 갖고 논 거야 543 00:37:51,734 --> 00:37:54,601 아, 안 돼 / 캐런이랑 접촉하려고 했대 544 00:37:58,107 --> 00:37:59,096 뭐? 545 00:38:03,746 --> 00:38:05,771 뭐라고 해야 좋을지 모르겠는데... 546 00:38:05,881 --> 00:38:08,315 오늘 오후에 과자를 갖고 여기 들렀는데 547 00:38:08,384 --> 00:38:09,408 응, 봤어 548 00:38:09,485 --> 00:38:11,976 방에서 위지 보드를 갖고 노는 소리가 들리더라고 549 00:38:12,054 --> 00:38:14,352 상황이 안 좋다는 생각이 들었지 550 00:38:15,391 --> 00:38:19,327 하지만 며칠 전 일도 있고 해서, 주제넘는 행동은 하기 싫었어 551 00:38:20,996 --> 00:38:22,486 내 잘못이야 552 00:38:23,899 --> 00:38:26,732 당신은 혼자 애들 키우면서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아 553 00:38:28,170 --> 00:38:30,570 아니, 당신이 옳았어 위지 보드는 애들한테 나빠 554 00:38:30,973 --> 00:38:33,669 유해하다고 / 애들한테 올라가 볼까? 555 00:38:34,943 --> 00:38:36,968 이젠 잠든 거 같아 556 00:38:38,480 --> 00:38:40,710 소피아한텐 한 시간이나 책을 읽어줘야 했어 557 00:38:40,783 --> 00:38:44,784 낸시 드루도 못 읽더라고 [Nancy Drew: 추리 소설] 558 00:38:44,883 --> 00:38:45,984 이해할 수 없는 일이야 559 00:38:46,455 --> 00:38:48,514 할 말 있으면 해 / 내 생각은 그래 560 00:38:49,158 --> 00:38:51,683 죽은 사람은 원래 아무 말도 없는데 561 00:38:52,761 --> 00:38:56,026 산 사람들의 착각으로 죽은 사람에게 얽매여 있는 거지 562 00:38:57,866 --> 00:38:59,493 시간이 지나면 나아질 거야 563 00:39:03,472 --> 00:39:06,930 뭐라도 좀 먹었어? 만들어 줄까? 564 00:39:07,543 --> 00:39:09,568 아냐, 그렇게까지 폐를 끼칠 수는 없지 565 00:39:09,878 --> 00:39:12,403 아니야, 나도 배가 고프던 참이거든 566 00:39:14,083 --> 00:39:16,278 냉장고에 분명 뭔가 있을 거야 567 00:39:29,131 --> 00:39:30,564 캐런이 만든 파스타? 568 00:39:32,468 --> 00:39:34,265 마지막 남은 건데... 569 00:39:45,247 --> 00:39:48,614 미니 마우스 머리 안이 엄청 뜨겁더라고 570 00:39:48,684 --> 00:39:51,482 그래서 벗었지 담배를 피울 참이었어 571 00:39:51,553 --> 00:39:54,681 근데 웬 꼬마가 내 사진을 찍는 거야 / 얘들아, 잠깐만... 572 00:39:55,324 --> 00:39:58,418 이 분들은 의논할 게 있거든 그만 일어나지 573 00:39:59,061 --> 00:40:01,529 알았어요 574 00:40:01,597 --> 00:40:04,725 만나서 반가웠어요 / 나중에 바에서 보자고 575 00:40:08,737 --> 00:40:10,227 이봐, 카마인 576 00:40:10,606 --> 00:40:13,905 자네 아버지랑 자니, 그리고 우리 뉴저지 사이에서 577 00:40:13,976 --> 00:40:15,500 지금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알고 있겠지 578 00:40:16,011 --> 00:40:18,502 우선, 난 지금 상황을 이해해 579 00:40:18,847 --> 00:40:21,816 그리고 이런 시기에 여기까지 날 찾아와서 580 00:40:21,884 --> 00:40:23,784 나에 대한 존경을 표하는 거 고맙게 생각해 581 00:40:23,852 --> 00:40:24,910 늘 그래왔지 582 00:40:24,987 --> 00:40:26,716 내 생각은 이래 583 00:40:26,789 --> 00:40:28,882 우리 아버지가 다루기 힘든 양반인 거 나도 알아 584 00:40:28,957 --> 00:40:31,653 다루고 싶지 않지만, 잘 다뤄야지 585 00:40:31,994 --> 00:40:33,086 분노가 느껴지는군 586 00:40:33,162 --> 00:40:35,562 지난번 건이랑 전혀 별개의 문제에 대해서 587 00:40:36,198 --> 00:40:39,861 액수를 조정하려고 두번째로 찾아갔을 때도 588 00:40:41,503 --> 00:40:44,267 수정 제안을 내놓지 않더라고 날 도무지 존중하지 않는 거지 589 00:40:44,339 --> 00:40:47,001 도대체 자니가 아버지한테 어떤 조언을 하는 건지 모르겠어 590 00:40:47,075 --> 00:40:49,635 자니는 항상 온건한 입장이잖아 591 00:40:49,711 --> 00:40:51,736 나랑은 사이도 좋아 592 00:40:51,814 --> 00:40:55,181 그러니 지금 여기서 자니를 비난하지는 말자고 593 00:40:55,818 --> 00:40:57,979 맞아, 자니는 실리주의자지 594 00:40:58,720 --> 00:41:01,211 하지만 탐욕스러운 놈이기도 해 595 00:41:01,323 --> 00:41:03,416 자니가 가끔 지나치게 머리를 굴리는 건 사실이야 596 00:41:03,592 --> 00:41:07,688 루이 어쩌고 하는 프랑스 왕의 재무장관이 생각나는군 597 00:41:08,096 --> 00:41:10,792 드- 뭐시긴데... 그 자가 성을 하나 지었지 598 00:41:10,933 --> 00:41:13,333 아내랑 파리에 갔을 때 본 적도 있는데 말야 599 00:41:13,402 --> 00:41:17,065 그 성은 왕이 살던 베르사유 궁전보다 더 화려했어 600 00:41:17,406 --> 00:41:20,375 결국 왕은 그 자를 없앴지 601 00:41:31,320 --> 00:41:32,582 이봐, 토니 602 00:41:33,689 --> 00:41:36,715 상황을 알아보겠다는 말 밖엔 할 수가 없네 603 00:41:36,792 --> 00:41:40,785 자네 아버지 심기 안 건드리고 의중을 떠봐야 하는 거 잘 알아 604 00:41:40,863 --> 00:41:42,831 그래야 간섭 한다고 뭐라 안 하실 테니 605 00:41:43,732 --> 00:41:47,190 사실 이젠 우리 아버지를 별로 두려워 하지 않아 606 00:41:47,402 --> 00:41:48,801 잘됐네 607 00:41:50,105 --> 00:41:53,563 하지만 자네 아버지가 내 영역을 침범했다는 건 기억해 둬 608 00:41:54,209 --> 00:41:56,541 내 사람을 빼 가려고 했어 609 00:41:56,778 --> 00:41:59,406 심지어 감정사를 두들겨 패기까지 했다고 610 00:42:00,649 --> 00:42:04,847 적절한 응답이 조만간 오지 않을 경우에는 611 00:42:08,457 --> 00:42:11,051 더 이상의 대화는 없어 612 00:42:11,126 --> 00:42:12,150 알겠어 613 00:42:12,227 --> 00:42:14,923 다음번엔 자니한테 직접 연락해서 614 00:42:14,997 --> 00:42:16,988 우리가 대화를 나눴다는 걸 알려줄 거야 615 00:42:17,065 --> 00:42:19,329 그래야 자니가 모르고 넘어가는 일이 없지 616 00:43:48,423 --> 00:43:49,583 계십니까? 617 00:43:53,662 --> 00:43:55,653 벽돌공 부르지 않았어요? 618 00:44:13,415 --> 00:44:16,612 저 영어 할 줄 몰라요 619 00:44:18,086 --> 00:44:19,451 죄송합니다 620 00:45:47,790 --> 00:45:50,830 자막 제작 : 소프라노스 클럽 http://club.ipop.co.kr/sopranos 621 00:45:51,590 --> 00:45:54,400 한글번역 박영진 (coldloc@gmail.com)