1 00:00:05,987 --> 00:00:09,617 이 영화를 감독한 리들리 스콧입니다 2 00:00:09,791 --> 00:00:12,283 같이 보면서 말씀을 드리죠 3 00:00:12,460 --> 00:00:15,452 즐거운 시간이 되시길 바랍니다 4 00:00:16,264 --> 00:00:19,495 이 대본은 제 친구가 갑자기 5 00:00:19,668 --> 00:00:20,931 보내주었습니다 6 00:00:21,102 --> 00:00:22,763 저한테 읽으라고 하더군요 7 00:00:22,938 --> 00:00:26,772 평상시 제가 하는 영화와는 다르지만 8 00:00:26,942 --> 00:00:29,502 제가 흥미 있어 할 것 같다면서요 9 00:00:29,678 --> 00:00:32,704 그래서 읽었고 요약해서 말하자면 10 00:00:32,881 --> 00:00:37,478 당장 작가한테 연락해서 감독을 구했냐고 물었더니 없다고 했지요 11 00:00:37,652 --> 00:00:39,643 그래서 일하게 된 겁니다 12 00:00:39,921 --> 00:00:42,185 제가 끌렸던 이유는 13 00:00:42,357 --> 00:00:45,054 이런 영화를 안 해봤다는 거죠 14 00:00:45,227 --> 00:00:48,891 제겐 코미디로 보였어요 15 00:00:49,064 --> 00:00:51,829 등장인물을 배경으로 16 00:00:52,000 --> 00:00:53,934 성격 묘사가 잘 된 것 같았죠 17 00:00:54,102 --> 00:00:57,231 어쨌든 뭐니뭐니해도 멋진 이야기란 겁니다 18 00:00:57,405 --> 00:00:59,134 그건 우리 모두가 구하는 거죠 19 00:00:59,307 --> 00:01:03,175 최종적으로는 글이, 소재가 중요한 겁니다 20 00:01:03,345 --> 00:01:06,406 영화를 만들기 위한 그 어떤 일도 하기 전에 21 00:01:06,581 --> 00:01:12,520 가장 중요한 건 좋은 소재지요 이것은 확실히 좋은 대본이었어요 22 00:01:12,687 --> 00:01:15,884 안녕하세요 전 테드 그리픈입니다 23 00:01:16,057 --> 00:01:19,925 - 이 영화는 저 혼자 대본과 제작... - 거기서 멈춰 24 00:01:20,095 --> 00:01:21,529 그러지 25 00:01:21,696 --> 00:01:25,223 닉 그리픈입니다 저도 혼자서 이 대본을 썼어요 26 00:01:25,400 --> 00:01:28,734 - 우린 형제지만 만난 적 없죠 - 안녕, 좋아 보이네요 27 00:01:28,904 --> 00:01:31,737 평상시보단 냄새가 좋네요 28 00:01:32,741 --> 00:01:36,200 매치스틱 맨의 역사를 말씀드리죠 에릭 가르시아가 책을 썼어요 29 00:01:36,378 --> 00:01:40,611 2000년 이른 봄에 교정본 상테로 받았어요 30 00:01:40,782 --> 00:01:44,013 우리의 에이전트로부터 받았죠 에릭의 에이전트이기도 하고요 31 00:01:44,185 --> 00:01:46,176 읽은 소감은 아주 잘 썼더라구요 32 00:01:46,354 --> 00:01:49,688 짧고 간결한 문체라고 생각했습니다 33 00:01:49,858 --> 00:01:54,352 다슐 하멧의 글처럼 간결해서 좋았습니다 34 00:01:54,529 --> 00:01:57,191 책을 다 읽어갈 때쯤 반전이 있죠 35 00:01:57,365 --> 00:02:01,802 로이가 딸, 동업자, 돈 모두 잃는 부분에서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36 00:02:01,970 --> 00:02:03,631 '관중들이 우리를 원망하겠다' 37 00:02:04,839 --> 00:02:08,036 저도 이런 결말이 화나는데 관중들은 더 화 나겠죠 38 00:02:08,209 --> 00:02:11,975 그래서 제 친구, 워너 브라더스의 숀 배일리에게 맡겼어요 39 00:02:12,147 --> 00:02:13,637 제가 1999년에 대본을 쓴 40 00:02:13,815 --> 00:02:16,284 베스트 레이드 풀렌을 제작했던 친구죠 41 00:02:16,451 --> 00:02:18,215 숀과 제작 파트너를 하기로 했죠 42 00:02:18,386 --> 00:02:19,876 전 제작은 처음이었어요 43 00:02:20,055 --> 00:02:22,888 같이 초본을 썼는데 반전을 뺐어요 44 00:02:23,058 --> 00:02:25,652 끝에 가서 안젤라가 정말 로이의 딸인 걸로 했죠 45 00:02:25,827 --> 00:02:28,353 로이한테 대형 사기를 쳐서 46 00:02:28,530 --> 00:02:31,261 감정적인 인물 중심 드라마로 만드는 거죠 47 00:02:31,433 --> 00:02:34,061 대본은 그것을 추구하는 데에 대체적으로 성공했어요 48 00:02:34,235 --> 00:02:36,294 유능한 감독들이 관심을 갖게 되었죠 49 00:02:36,471 --> 00:02:40,271 밥 지맥캐스 책상 위에 대본이 나타나게 됐죠 50 00:02:40,442 --> 00:02:44,709 그가 우리에게 말하길 '흥미로운 부분이 있는 것 같군' 51 00:02:44,879 --> 00:02:47,849 '하지만 책을 읽어보니 이런 반전이 있던데' 52 00:02:48,016 --> 00:02:50,542 '그걸 고쳐 쓴 이유는 이해하지만' 53 00:02:50,719 --> 00:02:53,416 '그대로 하면 더 큰 영화가 될 수 있는데 해보는 게 어때?' 54 00:02:53,588 --> 00:02:58,719 그보단 좀 더 적극적인 말투였지 '반전은 어디로 갔어? 반전은?' 55 00:02:58,893 --> 00:03:00,884 밥과 두 번쯤 같이 앉아서 56 00:03:01,062 --> 00:03:03,690 이 반전을 어떻게 제대로 전달할 지를 생각했어요 57 00:03:03,865 --> 00:03:07,563 관중들이 속았다는 느낌을 받고 우리에게 화를 내지 않도록 58 00:03:07,736 --> 00:03:10,865 그래서 대형 사기에 뭔가를 더하게 된 거죠 59 00:03:11,039 --> 00:03:12,837 로이가 함정에 빠지게 되고 60 00:03:13,008 --> 00:03:15,500 카펫 가게의 아이디어가 나온 겁니다 61 00:03:15,677 --> 00:03:18,703 그 부분은 그 장면에 오면 좀 더 말씀드리죠 62 00:03:18,880 --> 00:03:21,815 책 끝에 가서 느끼는 그 허무한 감정의 63 00:03:21,983 --> 00:03:25,749 해결책을 찾는다는 것엔 밥도 공감했죠 64 00:03:25,920 --> 00:03:28,617 에릭의 책이 나쁘다는 건 아니지만 65 00:03:28,790 --> 00:03:33,227 영화 관중들로서는 받아들이기 힘들 거라 봤습니다 66 00:03:33,395 --> 00:03:36,057 아무튼 그런 식으로 대본을 썼어요 67 00:03:36,231 --> 00:03:37,858 반전을 다시 넣어서요 68 00:03:38,033 --> 00:03:42,732 탐 행크스와 폴러 엑스프레스를 찍기로 해서 밥은 감독 못 했죠 69 00:03:42,904 --> 00:03:45,498 다행히도 우리는... 70 00:03:45,673 --> 00:03:48,233 이런 일은 아주 드물지만 71 00:03:48,410 --> 00:03:49,878 밥과 같은 수준의 감독을 구한 거죠 72 00:03:50,045 --> 00:03:51,604 밥을 무시하는게 아니라 73 00:03:51,780 --> 00:03:56,513 - 리들리를 구한 건 꿈만 같았죠 - 어느 감독에게도 지지 않죠 74 00:03:56,684 --> 00:04:00,780 그래요, 어렸을 때부터 리들리의 영화를 보면서 자랐어요 75 00:04:00,955 --> 00:04:02,787 - 에이리언은... - 엄청난 영화였죠 76 00:04:02,957 --> 00:04:06,359 창피하지만 제가 비디오로 처음 본 영화였어요 77 00:04:06,528 --> 00:04:11,056 에이리언같은 영화를 배타 비디오로 보다니 멋있죠 78 00:04:12,200 --> 00:04:14,828 프랭크역이 소게되는 부분이죠 79 00:04:15,003 --> 00:04:16,869 로이가 사무실에 도착하면서요 80 00:04:17,038 --> 00:04:18,972 '사무실'이라고 할 수도 없지만 81 00:04:19,140 --> 00:04:21,234 구질구질한 사무실이라서요 82 00:04:21,409 --> 00:04:23,935 동네도 안 좋은 곳이죠 83 00:04:24,112 --> 00:04:26,479 우리가 곧 보게 될 것은 84 00:04:26,648 --> 00:04:30,141 이 강박 신경증인 인물의 직업이죠 85 00:04:30,418 --> 00:04:33,945 강박 신경증이라고 하는 이유는 처음 시작 부분에서 86 00:04:34,122 --> 00:04:36,181 지나치게 꼼꼼한 모습을 목격해서죠 87 00:04:36,357 --> 00:04:37,791 약을 먹고 88 00:04:37,959 --> 00:04:40,189 굉장히 슬퍼 보이고 89 00:04:40,361 --> 00:04:42,830 자기 집안이지만 모든 것을 90 00:04:42,997 --> 00:04:45,523 사냥게 마냥 철저히 처리합니다 91 00:04:45,700 --> 00:04:48,931 나가면서 서글프게 문을 잠그고 92 00:04:49,104 --> 00:04:51,004 세 번 확인을 하고 93 00:04:51,172 --> 00:04:54,005 좀 이상한 인물이란 걸 알 수 있어요 94 00:04:54,175 --> 00:04:58,305 사무실로 들어가자마자 모습이 달라집니다 95 00:04:58,480 --> 00:05:02,007 일장연설을 하죠 96 00:05:02,183 --> 00:05:06,017 뭔가 세일즈 회사같은 느낌입니다 97 00:05:06,187 --> 00:05:07,712 아니면 마캐팅 회사라던가요 98 00:05:07,889 --> 00:05:11,189 손님들한테 뭔가를 파는 것 같죠 99 00:05:11,359 --> 00:05:13,259 아직은 뭘 파는 건지 모르지만요 100 00:05:13,428 --> 00:05:16,830 물론 이 대본의 장점은 101 00:05:16,998 --> 00:05:19,296 이야기가 천천히 전게된다는 겁니다 102 00:05:19,467 --> 00:05:21,196 첫 장면 후부터 차차 께닫게 됩니다 103 00:05:22,437 --> 00:05:24,531 이들의 직업을 정확히 알 수 있게 돼죠 104 00:05:24,706 --> 00:05:26,902 좋지는 않은 인생입니다 105 00:05:27,075 --> 00:05:29,339 대본의 영리한 점은 106 00:05:29,511 --> 00:05:32,913 사기꾼 2명의 성격을 묘사할때 이야기를 전달하면서 107 00:05:33,081 --> 00:05:36,745 '어떻게 하면 동정심을 유발할 수 있을까' 입니다 108 00:05:36,918 --> 00:05:41,185 테드와 닉이 바로 그것을 파악했기 때문에 109 00:05:41,356 --> 00:05:44,121 이 대본에 끌리게 된 겁니다 110 00:05:44,292 --> 00:05:46,954 두 인물들을 다 좋아하게 돼죠 111 00:05:47,128 --> 00:05:49,426 이런 장면에도 불과하고 말이죠 112 00:05:49,597 --> 00:05:52,498 시외의 집에 들어가는 장면인데 113 00:05:52,667 --> 00:05:55,398 그들이 하는 일이 뭔지 알게 됩니다 114 00:05:55,570 --> 00:05:58,039 재미나게 보셨으면 합니다 115 00:05:59,841 --> 00:06:03,141 이 사기행각들의 흥미로운 점은요 116 00:06:03,311 --> 00:06:07,908 영화 전체에서 3편의 완성된 사기를 볼 수 있죠 117 00:06:08,082 --> 00:06:12,519 작가들이 영리하게 동정심을 유지시켰어요 118 00:06:12,687 --> 00:06:15,588 주인공들과 피해자들 모두에게요 119 00:06:15,757 --> 00:06:18,454 그건 탐욕과 좀 관련이 있기 때문입니다 120 00:06:18,626 --> 00:06:21,186 누구나 쉽게 돈을 벌고 싶어하죠 121 00:06:21,362 --> 00:06:23,694 불로소득을 원하는 거죠 122 00:06:23,865 --> 00:06:26,960 그래서 이런 관계에 있어선 어떤 윤리가 있지요 123 00:06:27,135 --> 00:06:29,570 그래서인지 관객의 입장에선 124 00:06:29,737 --> 00:06:32,138 피해자들을 크게 동정 안 합니다 125 00:06:32,307 --> 00:06:34,401 그들의 잘못이기도 하니까요 126 00:06:35,176 --> 00:06:38,806 관객이 그것을 재미있어 하길 바랍니다 127 00:06:38,980 --> 00:06:42,974 영화 끝 무렵에 도덕적 관점이 멋지게 뒤바뀌죠 128 00:06:43,151 --> 00:06:45,882 마지막에 가서야 알게 될 겁니다 129 00:06:46,054 --> 00:06:48,682 바로 그게 이 대본이 저를 130 00:06:48,856 --> 00:06:50,790 놀라게 한 점이죠 131 00:06:50,959 --> 00:06:54,452 한 110장이 되는 대본이라면 132 00:06:54,629 --> 00:06:58,065 이야기 내내 관심을 갖게 했어요 133 00:06:58,233 --> 00:06:59,723 한 98장까지요 134 00:06:59,901 --> 00:07:03,599 그 쯤에서 반전이 일어나게 됩니다 135 00:07:03,771 --> 00:07:06,741 바로 그 순간이 제가... 136 00:07:06,908 --> 00:07:12,369 진심으로 재미있고 사기당했다고 느낀 때죠, 실제로 당한 겁니다 137 00:07:13,881 --> 00:07:17,215 이 영화의 시사는 비교적 성공적이었어요 138 00:07:17,385 --> 00:07:18,978 한 두 명은 139 00:07:19,153 --> 00:07:21,884 '처음 10분 만에 알아챘어요'라고 말했죠 140 00:07:22,056 --> 00:07:24,582 사실 그 말에 묻고 싶었어요 141 00:07:24,759 --> 00:07:26,887 왜, 어떻게 언제 알아냈는지를요 142 00:07:27,061 --> 00:07:30,361 어떻게 해서 알아냈는지 이해할 수가 없었거든요 143 00:07:33,935 --> 00:07:38,168 첫 30분을 만드는 데 시간을 가장 많이 소비한 기억이 나요 144 00:07:38,339 --> 00:07:40,273 왜냐하면 145 00:07:40,441 --> 00:07:43,775 제 기억으론 가장 큰 문제가 146 00:07:43,945 --> 00:07:46,346 안젤라를 최대한 빨리 등장시키는 것이었거든요 147 00:07:46,514 --> 00:07:49,745 등장 순간부터 전게가 급속해집니다 148 00:07:49,917 --> 00:07:53,751 그러기 전에 로이를 소게해야 하고 149 00:07:53,921 --> 00:07:55,787 그의 노이로제도 알게끔 하고 150 00:07:55,957 --> 00:07:59,552 프랭크와의 관계를 소게하고 그의 사기행각도 알려야 하죠 151 00:07:59,727 --> 00:08:02,287 - 정신과 의사도요 - 약을 잃게 한 다음에 152 00:08:02,463 --> 00:08:04,522 정신과 의사한테 모든 걸 털어놓게 하고 153 00:08:04,699 --> 00:08:07,100 많은 일들이 일어난 다음에야 154 00:08:07,268 --> 00:08:09,202 딸을 소게할 수 있었죠 155 00:08:09,370 --> 00:08:13,603 첫 30분에 게략을 하는 것이 156 00:08:13,775 --> 00:08:18,611 대본으로 봤을 때 가장 힘든 게 그것을 다 포함하는 일이였죠 157 00:08:19,380 --> 00:08:22,111 이 장면이 또 한 가지 알려주는 것은 158 00:08:22,283 --> 00:08:24,547 오프닝 타이틀 장면에서 159 00:08:24,719 --> 00:08:26,278 남자가 약을 먹는데 160 00:08:26,454 --> 00:08:30,516 심각해 보이는 분홍색 약이죠 뭔가 병이 있다는 걸 알게 됩니다 161 00:08:30,692 --> 00:08:33,662 곧 나타날 정신과 의사같은 사람들은 162 00:08:33,828 --> 00:08:36,126 이 병을 광장 공포증이라 단정하죠 163 00:08:36,297 --> 00:08:38,163 전 그렇게 단정합니다 164 00:08:38,333 --> 00:08:43,294 의사의 말로는 확실히 이 병이라 단정할 수는 없다는거죠 165 00:08:43,471 --> 00:08:46,133 그 병이라 단정을 내리는 사람도 있지만, 아니라는 거죠 166 00:08:46,307 --> 00:08:50,403 밖으로 나가는 것을 두려워하는 병입니다 167 00:08:50,578 --> 00:08:52,205 가끔 이런 식으로 발산 되죠 168 00:08:52,380 --> 00:08:54,007 안에서 바깥의 169 00:08:54,182 --> 00:08:55,980 열린 공간을 보는 겁니다 170 00:08:56,150 --> 00:08:57,640 창문이나 문을 통해서요 171 00:08:57,819 --> 00:09:00,049 방금 보신 건 그런 반응이었어요 172 00:09:00,221 --> 00:09:03,020 안에 있다가 갑자기 바로 눈 앞에서 173 00:09:03,191 --> 00:09:05,285 문이 열리는 것과 직면했을 때의 반응 174 00:09:05,460 --> 00:09:07,792 제가 '배드 턴'이라고 부르는 반응이 생기죠 175 00:09:07,962 --> 00:09:11,193 그 선을 결정하는게 좀 힘들었죠 176 00:09:11,366 --> 00:09:14,131 '배드 턴'을 어디까지 가지고 가느냐죠 177 00:09:14,302 --> 00:09:17,397 흥미로울 수 있는 한도 내에 있고 싶으니까 178 00:09:17,572 --> 00:09:21,634 슬픈 것으로 만들긴 싫었어요 이 세상엔 여러 게의 179 00:09:21,809 --> 00:09:26,872 슬픈 사정이 많은데 그것을 비웃으면 안 됩니다 180 00:09:27,048 --> 00:09:31,315 우린 사람들의 감정을 상하게 할까봐 걱정 많이 했어요 181 00:09:31,486 --> 00:09:33,648 경계선을 걷는 거죠 182 00:09:33,821 --> 00:09:38,884 그의 정신질환을 보여 주고 183 00:09:39,060 --> 00:09:43,122 그것으로 인한 버릇들을 보여줬어요 184 00:09:43,297 --> 00:09:46,096 잘 해낸 것 같아요 배우도 잘 해냈어요 185 00:09:47,835 --> 00:09:51,601 모든 등장인물들은 중요합니다 186 00:09:51,773 --> 00:09:56,210 대본이 잘 된 연극 같아서 특히 중요했어요 187 00:09:56,377 --> 00:10:02,441 3막의 잘 쓰여진 이야기입니다 장면들 사이가 직통으로 연결돼죠 188 00:10:02,617 --> 00:10:06,247 잘라 내기가 어렵습니다 모든 장면에 의미가 있으니까 189 00:10:06,421 --> 00:10:08,822 군살이 없는 이야기란 뜻이죠 190 00:10:08,990 --> 00:10:11,891 훌륭한 대본일 경우 일반적으로 이렇습니다 191 00:10:12,059 --> 00:10:15,620 줄이는 데 상당히 힘들었어요 192 00:10:15,797 --> 00:10:18,494 모든 요소들이 뭔가를 상징했기 때문이죠 193 00:10:18,666 --> 00:10:20,828 등장하는 모든 인물들은 줄거리에 194 00:10:21,002 --> 00:10:22,936 상당히 중요합니다 195 00:10:23,104 --> 00:10:28,270 줄거리가 아니면 로이의 삶에 직접적인 연관성이 있어요 196 00:10:28,443 --> 00:10:32,038 슈퍼에서 나타나는 여자도 나중에 중요한 인물이 됩니다 197 00:10:32,213 --> 00:10:36,013 이 여배우를 상당히 신중하게 골랐어요 198 00:10:36,184 --> 00:10:37,674 특히 연기를 잘했어요 199 00:10:37,852 --> 00:10:42,881 4, 5 장면밖에 안 되는데도 큰 인상을 남겼거든요 200 00:10:43,057 --> 00:10:47,119 처음 보는 순간부터 인상적이죠 201 00:10:47,295 --> 00:10:51,323 로이역의 강박 신경증에 대한 조사를 얼마나 했는지 202 00:10:53,835 --> 00:10:56,395 말할 것 없겠군 조사를 전혀 안 했으니 203 00:10:56,571 --> 00:10:58,801 말 시작하기도 전에 끝나겠어요 204 00:10:58,973 --> 00:11:04,605 우리 자신들이 워낙 노이로제가 심해서 205 00:11:04,779 --> 00:11:06,838 조사할 필요가 없었죠 206 00:11:07,014 --> 00:11:12,783 우리 자신들의 문제를 분석해서 조금 과장되게 표현한 겁니다 207 00:11:12,954 --> 00:11:15,946 아니면 사람들이 우리 에긴 줄 모르게끔 조금 바꾸죠 208 00:11:16,123 --> 00:11:18,888 저는 어떤 사람이냐면 여행 떠나기 전에는요 209 00:11:19,060 --> 00:11:21,654 가스 렌지를 몇 번 체크합니다 210 00:11:21,829 --> 00:11:23,661 확인을 위해 자세히 봅니다 211 00:11:23,831 --> 00:11:26,266 문은 한 번 정도 체크하고요 212 00:11:26,434 --> 00:11:28,994 12-24시간 정도 떠나있을 거면 그렇습니다 213 00:11:29,170 --> 00:11:33,835 전 집을 나가기 전 보통 바지 지퍼가 내려갔나 확인하죠 214 00:11:34,008 --> 00:11:36,807 - 보통은요 - 밖에 뭐가 있을지 모르잖아요 215 00:11:36,978 --> 00:11:39,640 또 반복하는 버릇을 볼 수 있죠 216 00:11:39,814 --> 00:11:45,184 전 습관이란 개념에 반대로 나가도록 노력합니다 217 00:11:45,353 --> 00:11:47,651 습관성을 싫어하지만 218 00:11:47,822 --> 00:11:50,985 저 또한 버릇으로 만들어진 사람이고 219 00:11:51,158 --> 00:11:53,217 깔끔한 걸 밝히는 게 훔이죠 220 00:11:53,394 --> 00:11:55,192 이 영화엔 제 모습이 많이 있죠 221 00:11:55,363 --> 00:11:59,425 오래 전, 깔끔하다는 것은 게으름과 같다는 걸 알았어요 222 00:11:59,600 --> 00:12:01,932 지저분한 것보다 쉽다는 걸 알았죠 223 00:12:02,103 --> 00:12:04,731 언젠간 산더미를 치워야 되니까요 224 00:12:04,906 --> 00:12:08,206 쓰레기 산더미를 결국 해결해야 되잖아요 225 00:12:08,376 --> 00:12:10,276 심한 굼벵이가 아니라면요 226 00:12:10,444 --> 00:12:12,572 그런 사람이면 모르는 척하고 지나가죠 227 00:12:12,747 --> 00:12:14,215 전 그렇게는 못 했죠 228 00:12:14,382 --> 00:12:16,214 제겐 깔끔한 게 편안합니다 229 00:12:16,384 --> 00:12:18,079 그래서 어느 정도까지는 230 00:12:18,252 --> 00:12:20,050 로이와 공감할 수 있어요 231 00:12:20,221 --> 00:12:22,383 바쁘게 시간을 보내는 것이 232 00:12:22,557 --> 00:12:25,288 편안하다는 겁니다 모든 것이 233 00:12:25,459 --> 00:12:27,791 정돈되어 있으면 편안하죠 234 00:12:27,962 --> 00:12:29,953 제가 받은 가정 교육 때문인 것 같아요 235 00:12:30,131 --> 00:12:35,399 우리 어머님께 물려받은 게 확실합니다 236 00:12:35,570 --> 00:12:37,334 어머닌 아들 3명을 키우셨죠 237 00:12:37,505 --> 00:12:40,372 군대 생활을 하는 것 같았어요 238 00:12:40,541 --> 00:12:44,876 아침마다 시트를 빳빳하게 펴고 침대 검사 받고 신발 닦고 239 00:12:45,046 --> 00:12:47,071 학교로 갔었어요 240 00:12:48,749 --> 00:12:53,016 리들리를 섭외하게 된 건 제가 칵테일 파티에 갔었어요 241 00:12:53,187 --> 00:12:55,246 데이빗 린치의 파티였나 잘 기억 안 나네요 242 00:12:55,423 --> 00:12:56,982 그 곳에서 아는 사람이 없었죠 243 00:12:57,158 --> 00:13:01,220 이 영화의 공동 제작을 맡게 된 지아니나 파시오를 만났어요 244 00:13:01,395 --> 00:13:05,229 11년 동안 리들리의 여자 친구이기도 하고요 245 00:13:05,399 --> 00:13:07,800 그녀를 알았어요 다행히 아는 사람이 있었죠 246 00:13:07,969 --> 00:13:11,030 그녀가, '리들리 소게해 줄게'라는 거예요 247 00:13:11,205 --> 00:13:13,697 그는 제 영웅이기 때문에 겁이 났었죠 248 00:13:13,874 --> 00:13:16,900 긴장이 됐죠, 무슨 말을 할 지 그 전 몇 달 간 249 00:13:17,078 --> 00:13:19,240 오션스 일레븐 일을 했었죠 250 00:13:19,413 --> 00:13:22,940 브래드 피트, 줄리아 로버츠같은 영화스타는 상대할 수 있었죠 251 00:13:23,117 --> 00:13:26,451 그런데 리들리 앞에선 얼었어요 무슨 말을 할 지 몰랐어요 252 00:13:26,621 --> 00:13:30,580 생각나는 말이, '다음엔 뭐하세요?' 밖에 없더라구요 253 00:13:30,758 --> 00:13:32,624 블랙 호크 다운으로 아카데미 후보이죠 254 00:13:32,793 --> 00:13:36,320 현재 무슨 영화를 만드는 중이냐고 물었더니 에기해 줬어요 255 00:13:36,497 --> 00:13:38,226 트리폴리라는 영화 준비 중인데 256 00:13:38,399 --> 00:13:42,131 9, 10개월의 기간이 걸린다는 거예요 257 00:13:42,303 --> 00:13:44,772 그래서 물었죠, '동네에서 작은 영화 안 찍을래요?' 258 00:13:44,939 --> 00:13:49,638 우리 영화를 말하는거였죠 대본을 지아니나한테 주라는 거예요 259 00:13:49,810 --> 00:13:51,744 그런 뒤 1주일 후에 260 00:13:53,714 --> 00:13:57,912 이루어진 에기입니다 칵테일 파티는 중요하다는 말이죠 261 00:13:58,085 --> 00:14:01,077 - 초대받는 대로 참석하세요 - 술도 계속 마시구요 262 00:14:01,255 --> 00:14:03,883 저도 처음 만났을 때 좀 긴장했어요 263 00:14:04,058 --> 00:14:10,430 대본을 위한 미팅은 한 번이었지만 6, 7시간은 걸렸죠 264 00:14:10,598 --> 00:14:12,692 일을 하다가 잠시 쉬는데 265 00:14:12,867 --> 00:14:15,029 점심 먹는 도중 이런 말을 하더군요 266 00:14:15,202 --> 00:14:18,137 '자네와 테드가 형제라구? 사실 나도' 267 00:14:18,305 --> 00:14:20,433 '같은 계통 일을 하는 남동생이 있지' 268 00:14:20,608 --> 00:14:24,875 전 눈을 깜박이면서 '정말요?'라고밖에 말 안 했죠 269 00:14:25,613 --> 00:14:31,074 그리고 '아, 탑건, 크림슨 타이드를 감독한 토니 스콧'하고 생각했죠 270 00:14:31,252 --> 00:14:34,688 아마 그래서 제 첫인상이 맘에 안 들었을 거예요 271 00:14:35,556 --> 00:14:38,753 영화의 외적인 면을 볼 때 사람들이 꼭 묻는 게 있죠 272 00:14:38,926 --> 00:14:41,088 전 그럼 조명을 생각합니다 273 00:14:41,262 --> 00:14:42,593 수영장에서 반사되는 햇빛... 274 00:14:42,763 --> 00:14:45,994 예상한 영화가 나왔냐고 사람들이 물어보죠 275 00:14:46,167 --> 00:14:50,126 항상 '아니, 전혀 아니야'라고 대답합니다 276 00:14:50,304 --> 00:14:52,966 리들리가 감독을 맡았는데 277 00:14:53,140 --> 00:14:55,507 제 예상대로 만들어졌다면 278 00:14:55,676 --> 00:14:57,474 엄청 기분 나쁘겠죠 279 00:14:57,645 --> 00:15:01,548 - 나도 마찬가지야 - 맞아, 넌 더 했을거야 280 00:15:03,818 --> 00:15:06,844 영화를 본 결과 아시겠지만 281 00:15:07,021 --> 00:15:12,289 로이는 프랭크를 제자로 발견합니다 282 00:15:12,460 --> 00:15:15,452 프랭크는 물론 그를 동등한 파트너로 보지만요 283 00:15:15,629 --> 00:15:17,654 같이 4년 동안 일해 왔다 합시다 284 00:15:17,832 --> 00:15:20,802 이 줄거리 안에서 알게 됩니다 285 00:15:20,968 --> 00:15:23,528 로이를 배반할 것이죠 프랭크는 생각합니다 286 00:15:23,704 --> 00:15:25,536 로이가 이 일을 한지 287 00:15:25,706 --> 00:15:30,007 15년 됐으니까 자기보다 10년쯤 더 한 걸로요 288 00:15:30,177 --> 00:15:33,112 평균 x만큼을 1주일에 벌면 289 00:15:33,280 --> 00:15:37,239 60대 40으로 돈을 가릅니다 290 00:15:37,418 --> 00:15:39,284 누가 건진 일이냐에 따라서죠 291 00:15:39,453 --> 00:15:42,320 40대 60일 수도 있으니까 292 00:15:42,490 --> 00:15:46,449 로이가 x만큼 상자에 돈을 모았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293 00:15:46,627 --> 00:15:50,359 그 상자 안의 금액을 계산해 봅니다 294 00:15:50,531 --> 00:15:55,628 로이가 15년 가량 모은 돈이 꽤 될 거라 생각하죠 295 00:15:55,803 --> 00:15:59,603 프랭크는 이 사실을 알아챕니다 로이는 절대로 296 00:15:59,774 --> 00:16:03,335 바보같이 프랭크와 그런 대화를 하지는 않죠 297 00:16:03,511 --> 00:16:05,445 큰 퇴직금이 있다는 사실을요 298 00:16:05,613 --> 00:16:09,516 로이는 사적인 에기를 안 하니까 프랭크는 계산을 한 겁니다 299 00:16:11,318 --> 00:16:14,777 대단한 범죄자들은 안 잡히니까 아무도 그들에 대해 모르죠 300 00:16:14,955 --> 00:16:18,289 강도의 자세를 얻게 됩니다 301 00:16:18,459 --> 00:16:22,521 가장 영리한 강도는 총으로 취하는 행위가 아닙니다 302 00:16:22,696 --> 00:16:24,323 은행 강도가 아니라 303 00:16:24,498 --> 00:16:27,490 기업적 수준에서 일어나는 일들입니다 304 00:16:27,668 --> 00:16:30,899 국제적 수준에서도 305 00:16:31,071 --> 00:16:36,237 정치를 핑계로 일어나는 것이 오늘날 가장 대단한 범죄들입니다 306 00:16:36,410 --> 00:16:38,139 국제적으론 물론이고요 307 00:16:38,312 --> 00:16:41,111 우리가 말하는 건 별 볼일 없는 2명의 강도들입니다 308 00:16:41,282 --> 00:16:44,547 모은 돈의 금액이 309 00:16:44,718 --> 00:16:46,516 100만 달러라고 칩시다 310 00:16:46,687 --> 00:16:50,248 어느 누구도 무시할 수 있는 금액은 아니지만 311 00:16:50,424 --> 00:16:52,984 로이에게는 전부입니다 전 재산이잖아요 312 00:16:53,160 --> 00:16:57,495 퇴직금이죠 그리고 프랭크는... 313 00:16:57,665 --> 00:17:00,100 당연히 그것을 훔치죠 314 00:17:00,267 --> 00:17:04,431 브루스 알트멘을 클라인 박사로 캐스팅한 것은 영감을 받은 거였죠 315 00:17:04,605 --> 00:17:08,007 촬영 첫 날 이 사실을 알았을 때의 제 생각은 316 00:17:08,175 --> 00:17:10,872 '호프멘이나 모건 프리멘을 구할 수 있잖아'였죠 317 00:17:11,045 --> 00:17:14,106 이름있는 사람으로 하자고 했어요 318 00:17:14,281 --> 00:17:19,276 브루스는 배우로서 존중하지만 유명 배우가 좋을 것 같았어요 319 00:17:19,453 --> 00:17:24,186 그가 연기를 시작하니 의사라는 확신이 가더라구요 320 00:17:24,358 --> 00:17:25,655 약간 긴장됐었나 봐요 321 00:17:25,826 --> 00:17:28,420 첫 날엔 몇 번 찍다가 322 00:17:28,596 --> 00:17:30,257 '괜찮았냐'고 묻더군요 323 00:17:30,431 --> 00:17:34,493 훌륭했고 확실히 믿음이 간다고 말해주면 '그래?'라고 대답했죠 324 00:17:34,668 --> 00:17:35,965 '아닌 것 같은데 확실해?'라면서 325 00:17:36,136 --> 00:17:39,697 '약간 신경 과민증이네'란 생각이 들어서 잘 해낼거라 믿었죠 326 00:17:39,874 --> 00:17:41,899 우리가 바로 원하는 성격이었어요 327 00:17:42,076 --> 00:17:43,874 접근하기 위해서는 328 00:17:44,044 --> 00:17:46,138 여러 명이 필요합니다 329 00:17:46,313 --> 00:17:48,179 가장 성공적이었던 것은 330 00:17:48,349 --> 00:17:52,252 로이의 병을 도울 수 있는 의사를 정하는 거였죠 331 00:17:52,419 --> 00:17:54,911 사기를 시작한 단계는 아마도 332 00:17:55,089 --> 00:17:59,185 2, 3년 전쯤 프랭크가 목격했을 때겠죠 333 00:17:59,360 --> 00:18:02,193 로이의 병적인 증상을 말입니다 334 00:18:02,363 --> 00:18:06,095 가끔 나타날 때 '맙소사, 이 놈 문제가 심하군'이라고 생각했겠죠 335 00:18:06,267 --> 00:18:08,827 그리고 로이는 프랭크한테 당연히 말했겠죠 336 00:18:09,003 --> 00:18:10,869 술 몇 잔 하다가 337 00:18:11,038 --> 00:18:12,369 '난 결흔했었어' 338 00:18:12,539 --> 00:18:14,268 - '에들은 있었나?' - '없었어' 339 00:18:14,441 --> 00:18:16,671 '모르지만, 있을 수도 있겠지' 340 00:18:16,844 --> 00:18:20,212 '떠날 때 임신 중이었어'라고 지금 말 하는 중이죠 341 00:18:20,381 --> 00:18:24,648 의사한테 자신의 아이였는지 조차도 모른다고 합니다 342 00:18:24,818 --> 00:18:26,582 자신의 아이였을 수도 있다고 343 00:18:26,754 --> 00:18:29,485 딸인지 아들인지도 전혀 모르지만 344 00:18:29,657 --> 00:18:31,648 그 정보를 가지고 345 00:18:31,825 --> 00:18:33,987 프랭크는 머리를 굴리기 시작합니다 346 00:18:34,161 --> 00:18:37,222 딸인지 아들인지 알아 봅니다 347 00:18:37,398 --> 00:18:41,266 심리학이든 정신 의학이든 흥미로운 것은 348 00:18:41,435 --> 00:18:44,302 사람들은 그 사무실로 들어가서 의자에 앉아 349 00:18:44,471 --> 00:18:49,136 10분도 안 되서 처음 보는 사람에게 자신의 모든 걸 말하죠 350 00:18:49,310 --> 00:18:51,039 다 털어 놓습니다 351 00:18:51,211 --> 00:18:54,647 완벽한 설정이죠 심리학자와 352 00:18:54,815 --> 00:18:56,681 자꾸 까먹네요 353 00:18:56,850 --> 00:18:59,945 처방을 쓸 수 있는 의사는 누구죠? 354 00:19:00,120 --> 00:19:02,612 심리학자인가요 정신과 의사인가요? 355 00:19:02,790 --> 00:19:05,452 아는 분께 상을 드리죠 전 절대로 기억 못 하겠어요 356 00:19:05,626 --> 00:19:08,618 그게 차이점이죠 한쪽은 약을 처방할 권한이 있어요 357 00:19:08,796 --> 00:19:13,734 이 의사는 처방할 수 있어서 사람 말을 잘 듣습니다 358 00:19:13,901 --> 00:19:16,893 누가 알았겠어요 여피족 같은 사람이 359 00:19:17,071 --> 00:19:19,938 사실 좀 우아한 여피족이죠 360 00:19:20,107 --> 00:19:22,906 사기행각의 열쇠가 될 줄이야? 361 00:19:23,610 --> 00:19:26,477 프랭크는 아마 수상한 일을 하는 사람들의 362 00:19:26,647 --> 00:19:29,514 명부가 있었겠죠 로이를 만나기 전에 같이 363 00:19:29,683 --> 00:19:31,583 일했던 사람이 있다 치죠 364 00:19:31,752 --> 00:19:35,552 플로리다에서 일한다고 합시다 365 00:19:35,723 --> 00:19:39,591 은퇴한 사람들, 특히 과부들을 집중하죠 366 00:19:39,760 --> 00:19:42,320 그곳에서 일을 해 왔어요 367 00:19:42,496 --> 00:19:46,455 돌팔이 의사로 일을 한 거죠 368 00:19:46,633 --> 00:19:49,102 돌팔이 심리학자 정신과 의사로요 369 00:19:49,269 --> 00:19:52,671 산부인과, 뭐 다 해 봤겠죠 370 00:19:52,840 --> 00:19:56,071 그의 주특기로 삼는 겁니다 그래서 371 00:19:56,243 --> 00:20:00,146 프랭크의 명부의 '의사' 란에 372 00:20:01,382 --> 00:20:02,543 이 사람의 이름과 번호가 있죠 373 00:20:02,716 --> 00:20:05,981 불려질 이름을 클라인 박사로 정합니다 374 00:20:06,153 --> 00:20:08,713 점잖은 이름이라고 동의합니다 375 00:20:08,889 --> 00:20:11,517 벨리에 있는 작은 사무실로 정하죠 376 00:20:11,692 --> 00:20:12,955 얼마를 줄 지 알고 싶어 하지만 377 00:20:13,127 --> 00:20:15,858 총 금액은 의사와 아무런 상관 없다고 하면서 378 00:20:16,030 --> 00:20:18,829 1주일 동안 일해주면 2만 5천달러를 준다고 합니다 379 00:20:18,999 --> 00:20:21,127 비용도 다 내 준다고 하죠 비행기표는 물론이구요 380 00:20:21,301 --> 00:20:24,236 하지만 좌석은 일반석입니다 381 00:20:24,405 --> 00:20:26,339 호텔에 값싼 렌트 카도 주고 382 00:20:26,507 --> 00:20:29,033 서로 합의를 봅니다 383 00:20:29,209 --> 00:20:31,735 영화 만드는 팀을 구성하는 것과 비슷합니다 384 00:20:31,912 --> 00:20:35,007 모두 일당, 호텔 자동차 등이 있어요 385 00:20:35,182 --> 00:20:39,085 기타 등등 프랭크의 팀을 구성합니다 386 00:20:39,253 --> 00:20:42,587 로이는 피해자가 되는 거예요 387 00:20:42,756 --> 00:20:45,748 아직도 관객 중에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를 안다는 388 00:20:45,926 --> 00:20:47,826 사람이 있으면 도전하겠습니다 389 00:20:47,995 --> 00:20:50,794 이 의사는 너무... 390 00:20:50,964 --> 00:20:53,433 동정심이 넘치고 너무 존경스러워서 391 00:20:53,600 --> 00:20:56,467 보는 것 그대로 이외엔 생각할 수 없어요 392 00:20:58,038 --> 00:21:00,405 대본에 있는 작은 장면 둘을 안 찍었죠 393 00:21:00,574 --> 00:21:04,704 하나는 로이가 헤더에게 전화하도록 자극하는 의도를 담은 겁니다 394 00:21:04,878 --> 00:21:08,405 로이와 프랭크가 사기치는 부분이죠 395 00:21:08,582 --> 00:21:10,846 연방 통상 위원회에서 나타난 척 하는 겁니다 396 00:21:11,018 --> 00:21:13,578 유아 3, 4명을 둔 젊은 엄마한테요 397 00:21:13,754 --> 00:21:18,214 로이가 아기들의 지저분함에 놀라는 겁니다 398 00:21:18,392 --> 00:21:21,384 엄마는 전화를 받아야 해서 아기를 로이한테 부탁하죠 399 00:21:21,562 --> 00:21:25,465 아기를 멀찍이 들지만 그의 에를 생각하게 만들어요 400 00:21:25,632 --> 00:21:29,432 헤더에게 전화를 걸게 하기 위한 도발 장면이었어요 401 00:21:29,603 --> 00:21:33,631 리허설에 들어갔는지 그 전에 잘렸는진 모르지만 리들리와 에기했죠 402 00:21:33,807 --> 00:21:36,242 안젤라를 빨리 등장시켜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403 00:21:36,410 --> 00:21:39,471 이 부분을 쓸 수 있는 시간이 있었으면 좋을 뻔했죠 404 00:21:39,646 --> 00:21:44,413 로이가 생각할 기회를 줄 수 있겠지만 전게가 느려지게 됩니다 405 00:21:45,886 --> 00:21:48,412 여긴 로이가 다 털어놓는 부분이죠 406 00:21:48,589 --> 00:21:50,489 자신을 점점 더 내어놓죠 407 00:21:50,657 --> 00:21:53,388 그럼으로써 그의 약점을 드러냅니다 408 00:21:53,560 --> 00:21:55,858 물론 약점을 드러냄으로써 409 00:21:56,029 --> 00:21:59,397 우리의 동정심을 얻게 됩니다 410 00:21:59,566 --> 00:22:03,332 그의 직업이 부정직하다는 걸 알지만요 411 00:22:03,504 --> 00:22:06,633 로이를 싫어해야 되지만 그렇지가 않거든요 412 00:22:06,807 --> 00:22:09,742 닉 케이지의 장점이죠 어떤 역을 맡아도 413 00:22:09,910 --> 00:22:12,311 닉의 역한테 동정심을 품게 됩니다 414 00:22:12,479 --> 00:22:14,174 그러니까 스타죠 415 00:22:15,415 --> 00:22:18,976 영화를 찍을 땐 항상 조심해야 됩니다 416 00:22:19,153 --> 00:22:20,382 연극같거든요 417 00:22:20,554 --> 00:22:23,751 3개월 간 리허설을 한 다음 테스트 런을 합니다 418 00:22:23,924 --> 00:22:26,086 정식 무대 연습 같은거죠 419 00:22:26,260 --> 00:22:29,924 근본적으로 이 영화는 제법 잘 만들어져 있었죠 420 00:22:30,097 --> 00:22:32,623 우리가 맡기로 했을 때 말이죠 421 00:22:32,799 --> 00:22:36,326 그래서 큰 방 안에서 정식 리허설을 가질 수 있었죠 422 00:22:36,503 --> 00:22:39,905 닉과 등장인물 여러 명과요 423 00:22:40,073 --> 00:22:44,135 제대로 앉아서 정식 리허설을 한 건 처음이었어요 424 00:22:44,311 --> 00:22:47,838 자주 일어나는 일은 세트장에서 짧게 425 00:22:48,015 --> 00:22:50,643 배우들과 의논한 다음 그대로 가는 겁니다 426 00:22:50,817 --> 00:22:53,411 일당 배우들과는 그런 식입니다, 만난 뒤 427 00:22:53,587 --> 00:22:55,646 트레일러에 들어가서 에기를 하죠 428 00:22:55,822 --> 00:22:58,348 그리고 나가서 그냥 찍는겁니다 429 00:22:58,525 --> 00:23:01,893 그런 일이 가능하다는 것에 사람들은 늘 놀라워 하죠 430 00:23:02,062 --> 00:23:04,360 그런 게 전문 직업 의식이죠 431 00:23:04,531 --> 00:23:06,932 이 바닥에서 말입니다 432 00:23:07,100 --> 00:23:09,626 캐스팅을 잘 했다는 의미도 있죠 433 00:23:09,803 --> 00:23:13,899 자신을 잘 이끌 수 있는 사람을 캐스팅한 겁니다 434 00:23:14,074 --> 00:23:19,137 제가 공을 던지면 그것을 가지고 뛸 줄 알아야 합니다 435 00:23:19,313 --> 00:23:21,077 이 경우에는... 436 00:23:21,248 --> 00:23:23,842 전체적으로 봤을 때 리허설 기간이 충분했어요 437 00:23:24,017 --> 00:23:25,917 최대한 4일 동안 438 00:23:26,086 --> 00:23:29,613 영화에 관한 의논과 테스트 런도 할 수 있었죠 439 00:23:29,790 --> 00:23:32,020 여러 장면들을 여러 배우들과 연습하고요 440 00:23:32,192 --> 00:23:35,822 그날의 이루어질 목표를 찾은 다음에 441 00:23:35,996 --> 00:23:39,830 몇 주, 몇 일, 몇 달 뒤에는 달성하게 됩니다 442 00:23:41,568 --> 00:23:43,093 이 영화를 만드는 데에 443 00:23:43,270 --> 00:23:46,501 아주 빨리 완성됐어요 2개월 만에 준비한 거죠 444 00:23:46,673 --> 00:23:50,200 빠른 시간입니다 촬영은 9주 걸렸어요 445 00:23:50,377 --> 00:23:53,108 편집 단계도 빨랐습니다 446 00:23:53,280 --> 00:23:56,079 음악 쪽은 좀 골치 아팠죠 447 00:23:56,250 --> 00:24:00,050 한스 지머와 또 같이 일을 하게 됐죠 448 00:24:00,220 --> 00:24:03,884 친구이기도 하지만 아주 대단한 작곡가입니다 449 00:24:04,057 --> 00:24:05,957 이 분야에선 대단하죠 450 00:24:06,126 --> 00:24:09,528 읽으면서 생각난 것은... 451 00:24:09,696 --> 00:24:14,361 읽으면서 배우를 생각한다는 건 뭔가 암시라니까요 452 00:24:14,534 --> 00:24:17,003 대본을 읽을 때 시각적으로 보기 시작했어요 453 00:24:17,738 --> 00:24:19,103 음악도 생각하기 시작했고요 454 00:24:19,273 --> 00:24:22,174 50년대가 생각이 난 이유는 모르겠지만 455 00:24:22,342 --> 00:24:25,175 그의 의상은 막연히 50년대 복고풍입니다 456 00:24:25,345 --> 00:24:28,178 그의 의상은 무의미한 패션입니다 457 00:24:28,348 --> 00:24:31,079 자연스럽게 우아한 남자지만요 458 00:24:31,251 --> 00:24:33,242 로이는 평범한 것을 좋아한다고 생각했죠 459 00:24:33,420 --> 00:24:36,082 눈에 띄는 걸 싫어합니다 사기꾼의 중요한 점이죠 460 00:24:36,256 --> 00:24:40,989 FBI와 마찬가지로 눈에 띄면 안 되는 겁니다 461 00:24:41,161 --> 00:24:46,691 평범하게 남과 같이 옷을 입혔어요 462 00:24:48,302 --> 00:24:51,397 리들리는 촬영 내내 영화를 코미디라고 말 했어요 463 00:24:51,571 --> 00:24:54,404 그럴 때마다 우린 약간 당황하게 됐죠 464 00:24:54,574 --> 00:24:56,770 무슨 뜻으로 코미디라고 한 건지 잘 몰랐어요 465 00:24:56,943 --> 00:25:00,675 그런데 델마와 루이스도 그는 코미디로 생각했다길래 466 00:25:00,847 --> 00:25:03,873 좀 마음이 놓였죠 편집하는 과정 대부분은 467 00:25:04,051 --> 00:25:08,147 코미디와 드라마의 조화를 잘 찾아야 했어요 468 00:25:08,322 --> 00:25:11,485 영화를 너무 광범하게 두면 안 됩니다 469 00:25:11,658 --> 00:25:14,559 너무 웃기게 만들면 공감을 잃게 돼요 470 00:25:14,728 --> 00:25:17,288 이 영화의 첫 커트를 봤을 때 471 00:25:17,464 --> 00:25:21,401 코미디같은 부분이 많아서 거리감을 주더라구요 472 00:25:21,568 --> 00:25:23,662 커트를 계속하자 여전히 웃겼지만 473 00:25:23,837 --> 00:25:27,364 감동적인 부분이 깊어졌어요 474 00:25:29,343 --> 00:25:32,574 음악적으론 로이는 어떨까 생각했죠 475 00:25:32,746 --> 00:25:37,308 복고풍이니 시나트라, 바비 다린 476 00:25:37,484 --> 00:25:40,681 그 장르를 좋아하겠죠 재즈도 좋고 477 00:25:40,854 --> 00:25:43,755 클래식도 겸한 이유는 478 00:25:43,924 --> 00:25:46,518 50년대는 유치하다 볼 수 있으니까요 479 00:25:46,693 --> 00:25:48,627 실은 그렇지 않죠 어떠냐면요 480 00:25:48,795 --> 00:25:50,923 가장 멋진 50년대는 아주 우아할 수 있거든요 481 00:25:51,098 --> 00:25:53,829 만토바니도 포함시켰어요 482 00:25:54,000 --> 00:25:58,028 부모님들이 듣는 음악이라고들 하죠? 483 00:25:58,205 --> 00:26:01,072 만토바니와 그의 200악기의 현악 합주단은 484 00:26:01,241 --> 00:26:05,974 음악적 폭포를 듣는 것 같았어요 아주 풍부한 소리였죠 485 00:26:06,146 --> 00:26:09,912 내가 이렇게 말하는 것을 그가 용서하겠죠 486 00:26:10,083 --> 00:26:12,211 유치함의 정상을 상징한다고요 487 00:26:12,386 --> 00:26:16,448 결과적으론 제가 좋아하던 음악이었어요 488 00:26:16,623 --> 00:26:21,060 그래서 그 음악이 로이라는 인물의 일부분이 된겁니다 489 00:26:21,228 --> 00:26:23,993 이런 종류의 모든 음악의 고전은 490 00:26:24,164 --> 00:26:28,829 니나 로타라는 이테리 작곡가로부터 나온거죠 491 00:26:29,002 --> 00:26:31,562 라 돌체 비타 영화가 떠올랐었어요 492 00:26:31,738 --> 00:26:35,766 펠리니 영화마다 나오는 음악은 니나의 것이었어요 493 00:26:35,942 --> 00:26:38,968 한스와 의논하면서 니나 로타는 어떠냐고 물었죠 494 00:26:39,146 --> 00:26:41,945 영화를 묘사하기 위해서요 495 00:26:42,115 --> 00:26:45,813 내 영화 모두는 음악이 중요합니다 496 00:26:45,986 --> 00:26:47,954 노래도 중요해요 497 00:26:48,121 --> 00:26:50,283 신곡과 옛날 곡이요 498 00:26:50,457 --> 00:26:54,724 정말로 좋아하더라구요 그 방향으로 하자는 거예요 499 00:26:54,895 --> 00:26:57,387 그렇게 해서 이루어지게 된 겁니다 500 00:26:57,564 --> 00:27:01,023 관객은 음악을 느끼고 음악이 영화의 맛을 전해 주죠 501 00:27:01,768 --> 00:27:04,396 로이가 딸을 만나는 부분입니다 502 00:27:04,571 --> 00:27:06,596 처음으로 만나는 거죠 503 00:27:06,773 --> 00:27:10,505 그리고 께닫는 건 14, 15살 된 아이치고 504 00:27:10,677 --> 00:27:13,408 좀 철이 들었다는 거죠 505 00:27:13,580 --> 00:27:15,514 로이는 그게 익숙치 않은 거죠 506 00:27:15,682 --> 00:27:17,116 에들과도 익숙치 않고요 507 00:27:17,284 --> 00:27:20,982 요즘의 14, 15살 된 에들은 성숙하다는 걸 께닫습니다 508 00:27:21,154 --> 00:27:23,418 어느 정도까지는 그래요 에들은 자신들이 어른인줄 알죠 509 00:27:23,590 --> 00:27:25,558 사실은 아직 에들이지만 510 00:27:25,725 --> 00:27:29,320 다행히도 여전한 실수를 합니다 511 00:27:29,496 --> 00:27:31,965 문제는 자신이 어른인 줄 착각한다는 겁니다 512 00:27:32,732 --> 00:27:36,293 알리슨이 제 사무실에 들어 왔는데 513 00:27:36,470 --> 00:27:38,905 알리슨은 몸집이 작아요 514 00:27:39,072 --> 00:27:41,439 우아하기도 하고요 515 00:27:41,608 --> 00:27:45,169 바로 이 머리 스타일을 하고 왔어요 516 00:27:45,345 --> 00:27:47,336 처음 본 순간부터 맘에 들었죠 517 00:27:47,514 --> 00:27:49,881 영화를 찍기 시작했을 때 518 00:27:50,050 --> 00:27:53,748 그 머리 모양이 평상시의 스타일인지 몰랐었죠 519 00:27:53,920 --> 00:27:59,017 머리를 그대로 하라고 했어요 아주 귀엽고 잘 어울리니까요 520 00:27:59,192 --> 00:28:01,559 그냥 건드리지 말라고 했죠 521 00:28:01,728 --> 00:28:04,698 머리 모양을 정하느라 고생하는 것 보다 낫죠 522 00:28:04,865 --> 00:28:08,324 원래는 수없이 많은 모양을 해보는 데 523 00:28:08,502 --> 00:28:11,836 이 모습 그대로 하기로 정했어요 524 00:28:12,672 --> 00:28:16,006 알리슨 로멘은 그냥 갑자기 발견된 배우가 아니었죠 525 00:28:16,176 --> 00:28:18,873 모두가 그녀를 주목하고 있었거든요 526 00:28:19,045 --> 00:28:21,980 화이트 올랜더를 찍고 있는 중인 건 알았죠 527 00:28:22,148 --> 00:28:25,778 TV에서 그녀를 몇 번 본 사람도 있었구요 528 00:28:25,952 --> 00:28:30,549 안젤라역 대사를 읽는 비디오를 봤을 때 529 00:28:30,724 --> 00:28:34,490 거의 보는 순간부터 즉시 알았어요, '바로 이거야' 530 00:28:34,661 --> 00:28:36,493 완전히 파악했더군요 531 00:28:36,663 --> 00:28:42,363 놀라운 건 그녀가 22살이라는 사실이죠 532 00:28:42,536 --> 00:28:45,801 또 당황스럽기도 했던 건 533 00:28:45,972 --> 00:28:49,966 그녀는 22살이었지만 우리는 어쩔 수가 없었어요 534 00:28:50,143 --> 00:28:53,909 어린 아이로 취급을 했죠 아이스크림을 먹고 싶냐던지 535 00:28:54,080 --> 00:28:58,745 차편이 필요한지, 면허증이 아직 없을 것처럼 느꼈었거든요 536 00:29:00,887 --> 00:29:04,551 좀 불편했어요 우리같이 30대는 아니니까 537 00:29:04,724 --> 00:29:09,355 14살 된 소녀도 아니었지만요 538 00:29:09,529 --> 00:29:12,590 처음 몇 번은 누구와 대화를 하는 건지 모를 정도였죠 539 00:29:12,766 --> 00:29:16,430 - 그래서 촬영 내내 모른 체 했죠 - 눈치 챘더라구 540 00:29:16,603 --> 00:29:18,571 나한테 울면서 왔거든 541 00:29:19,639 --> 00:29:21,733 리들리는 별로 신경을 안 쓰는 듯 했어요 542 00:29:21,908 --> 00:29:25,242 사기극의 기교나, 모두를 속일 수 있을지 같은 데 말이죠 543 00:29:25,412 --> 00:29:26,937 물론 생각은 하고 있었겠죠 544 00:29:27,113 --> 00:29:29,275 그보단 순간 순간에 더 관심을 가진 거죠 545 00:29:29,449 --> 00:29:30,883 장면들이 잘 되어 가는지 546 00:29:31,051 --> 00:29:32,917 웃기냐, 사실적이냐 547 00:29:33,086 --> 00:29:37,990 '사람들을 속일 수 있을까'는 별로 걱정 안 하더군요 548 00:29:38,391 --> 00:29:41,088 도착하는 장면이죠 549 00:29:41,261 --> 00:29:45,061 로이의 전 부인의 집에요 550 00:29:45,465 --> 00:29:48,298 줄거리를 안다면... 551 00:29:48,468 --> 00:29:50,732 영화를 본 단계니까 알 거예요 552 00:29:50,904 --> 00:29:54,568 이젠 로이가 속고 있다는 것을 알고 계시겠죠 553 00:29:54,741 --> 00:29:57,540 손에 번호를 쓰는 것도 554 00:29:57,711 --> 00:30:00,806 로이를 녹이는 수법이죠 555 00:30:00,981 --> 00:30:05,111 실제로는 아니지만 그는 '딸'이라고 생각하죠 556 00:30:05,285 --> 00:30:08,778 항상 느꼈던 거지만 둘이서 시간을 더 보낼수록 557 00:30:08,955 --> 00:30:11,981 그녀는 로이를 좋아하게 될 거라고 생각했어요 558 00:30:12,158 --> 00:30:14,593 사기꾼들한테는 힘들게 되는 거죠 559 00:30:14,761 --> 00:30:16,991 사기꾼들은 로이를 좋아합니다 560 00:30:17,163 --> 00:30:20,861 그건 이중 불운이죠 561 00:30:21,034 --> 00:30:22,524 적들이 모두 로이를 좋아하니까요 562 00:30:24,471 --> 00:30:27,600 로이를 속이는 것에 대해 프랭크는 무지 기분이 안 좋죠 563 00:30:27,774 --> 00:30:30,175 끝에 가서도 미안하다고 합니다 564 00:30:30,343 --> 00:30:34,541 로이의 전부를 빼앗아간 자신을 그 순간 원망하죠 565 00:30:34,714 --> 00:30:38,446 좋은 인물들로 이루어진 앙상블입니다 566 00:30:38,652 --> 00:30:41,314 로이의 전 부인은 끝내 보이지 않습니다 567 00:30:41,488 --> 00:30:45,925 영화 끝으로 가면 이 전 부인이 실존하는 것인지 마저 568 00:30:46,092 --> 00:30:48,026 궁금하게 됩니다 569 00:30:48,194 --> 00:30:52,097 바로 그 순간 전 부인이 등장합니다 570 00:30:52,265 --> 00:30:55,860 그녀는 사기극의 일원이 아니었죠 로이의 말을 못 알아 들어요 571 00:30:56,036 --> 00:30:57,470 로이한테 하는 말이 572 00:30:57,637 --> 00:31:01,096 '무슨 딸 말이에요? 그 아이는 잃었어요' 573 00:31:01,274 --> 00:31:03,800 유산됐다고 말하죠 574 00:31:04,411 --> 00:31:06,209 이 장면은 575 00:31:06,379 --> 00:31:08,177 로이가 576 00:31:08,348 --> 00:31:11,909 프랭크한테 도와줘서 고맙다고 하는 겁니다 577 00:31:12,085 --> 00:31:17,819 '딸을 찾아준 의사를 소게해 줘서 고마워, 내 인생이 바뀌고 있네' 578 00:31:17,991 --> 00:31:21,450 로이의 버릇들이 서서히 없어지는 부분입니다 579 00:31:21,628 --> 00:31:25,189 그의 인생의 또다른 국면에 접했다는 것을 580 00:31:25,365 --> 00:31:27,163 께달아서입니다 581 00:31:27,333 --> 00:31:29,768 정상적으로 행동하기 시작합니다 582 00:31:29,936 --> 00:31:32,735 미묘하게 나타나죠 말을 안 했으면 583 00:31:32,906 --> 00:31:37,639 알아보지 못 할 정도죠 스트레스 받을 때만 버릇들이 나타나죠 584 00:31:37,811 --> 00:31:40,508 그가 일을 할 때에는 585 00:31:40,680 --> 00:31:44,207 스트레스를 안 받으며 오히려 가장 안정됩니다 586 00:31:44,384 --> 00:31:46,011 우리 대부분이 다 그렇죠 587 00:31:46,186 --> 00:31:49,850 근본적으로 사람들은 직업을 갖는 걸 원합니다 588 00:31:50,023 --> 00:31:53,254 대게 책임감을 주는 직업을 원합니다 589 00:31:53,426 --> 00:31:55,554 그건 자신이 뭔가에 관여되어 있다는 거죠 590 00:31:55,729 --> 00:31:58,164 가장 안정될 때입니다 591 00:31:59,232 --> 00:32:03,499 실업자만큼 흉측하고 불안정한 사람은 592 00:32:03,670 --> 00:32:05,638 없다고 생각합니다 593 00:32:05,805 --> 00:32:10,333 전 근본적으로 게으른 사람은 없다고 믿어요 594 00:32:10,543 --> 00:32:13,240 환경에 의해 사람들은 게을러집니다 595 00:32:13,413 --> 00:32:15,507 재미있는 직업이 있다면 596 00:32:15,682 --> 00:32:19,778 사람들은 게으름을 안 필거라 믿습니다 597 00:32:21,354 --> 00:32:25,382 대형 사기에 관한 영화를 만들려는 의도는 아니었어요 598 00:32:25,558 --> 00:32:27,788 처음 쓴 대본은 599 00:32:27,961 --> 00:32:30,828 아무런 반전 없이 썼어요 600 00:32:30,997 --> 00:32:32,590 우리가 쓴 많은 장면들은 601 00:32:32,766 --> 00:32:35,235 감정을 집중적으로 썼어요 602 00:32:35,401 --> 00:32:38,302 그 순간 우리가 알고 있는 사실에 맞춰서 603 00:32:38,471 --> 00:32:41,168 관중들이 믿고 있는 사실에 따라서죠 604 00:32:41,341 --> 00:32:46,370 대형 사기에 도움이 되는 장면들을 다시 돌아가서 더했어요 605 00:32:46,546 --> 00:32:50,141 은행 장면 같은 것, 하지만 지나치게 중요성을 두긴 싫었죠 606 00:32:50,316 --> 00:32:52,478 로이가 현찰이 많다는 사실만 알리는 겁니다 607 00:32:52,652 --> 00:32:55,121 최대한 늦게 넣었어요 608 00:32:55,288 --> 00:32:57,950 어느 순간에도 표적으로 안 보이기 위해서죠 609 00:32:58,124 --> 00:33:01,685 교묘한 처리들로 처음 등장할 때 610 00:33:01,861 --> 00:33:05,388 아무것도 소유하지 않은 것처럼 보이게 했죠 611 00:33:05,565 --> 00:33:09,126 그 부분을 빨리 넣고 그냥 넘어가길 원했어요 612 00:33:09,302 --> 00:33:12,328 최대한 빨리 다음 부분으로 넘어가려 했죠 613 00:33:14,507 --> 00:33:19,138 영국에선 이런 곳을 상자 방이라고 합니다 614 00:33:19,312 --> 00:33:21,371 물건들을 보관하는 창고죠 615 00:33:21,548 --> 00:33:23,778 다양한 신사복도 보관합니다 616 00:33:23,950 --> 00:33:26,317 유니폼도 몇 벌 있겠죠 617 00:33:26,486 --> 00:33:29,251 경찰 유니폼이라던가... 618 00:33:29,422 --> 00:33:31,447 현관 안내인같은 유니폼도 있을까요? 619 00:33:31,624 --> 00:33:33,956 아마 있겠죠 모두 잘 보관해서 620 00:33:34,127 --> 00:33:36,824 깔끔하게 비닐 봉지 안에 저장할 겁니다 621 00:33:36,996 --> 00:33:40,261 지금은 우아한 사업가의 의상을 입고 있죠 622 00:33:42,168 --> 00:33:44,967 로이가 침착해지기 시작하죠 623 00:33:45,138 --> 00:33:46,697 일을 앞에 두고 624 00:33:46,873 --> 00:33:49,399 점점 원활하게 움직입니다 625 00:33:50,076 --> 00:33:53,569 찾아오는 손님이 없어서 쉽게 당황합니다 626 00:33:53,746 --> 00:33:55,180 아무도 안 찾아오니까요 627 00:33:55,348 --> 00:33:57,783 이 밤에 벨 울릴 일이 없는 거죠 628 00:33:57,951 --> 00:34:00,113 죄를 많이 진 사람이잖아요 629 00:34:00,286 --> 00:34:03,813 삶에 있어서나 직업에서나 630 00:34:03,990 --> 00:34:07,119 항상 최악의 사테를 생각하죠 경찰일까? 631 00:34:07,293 --> 00:34:08,920 천벌이 내리는 걸까? 632 00:34:09,095 --> 00:34:11,928 이 경우엔 딸이었죠 633 00:34:12,098 --> 00:34:15,363 어떻게 찾아 왔죠? 차 앞좌석 칸을 뒤졌지요 634 00:34:15,535 --> 00:34:17,731 그가 집으로 데려다 줄 때요 635 00:34:17,904 --> 00:34:20,498 눈치가 빠른 아이지요 636 00:34:20,673 --> 00:34:23,506 그래서 뒤져 가지고 주소를 본 겁니다 637 00:34:23,676 --> 00:34:27,374 그렇게 해서 안다고 하지만 프랭크한테서 알아 낸 거겠죠 638 00:34:27,547 --> 00:34:31,677 로이는 궁금해 합니다 '대체 어떻게 알았을까' 639 00:34:31,851 --> 00:34:33,683 이것은 침입 장면이죠 640 00:34:33,853 --> 00:34:38,347 바깥 세상이 로이의 게인 세상을 침해한 겁니다 641 00:34:39,025 --> 00:34:41,084 아주 훌륭한 장면입니다 642 00:34:41,261 --> 00:34:42,751 로이 역이 충분히 전게되어 있어서 643 00:34:42,929 --> 00:34:45,421 관객들이 그의 머리 속을 이해할 수 있는 단계죠 644 00:34:45,598 --> 00:34:50,365 오랫동안 여자의 존재가 없었던 집이겠지요 645 00:34:50,536 --> 00:34:53,062 갑자기 이 악동이 나타난거죠 646 00:34:53,239 --> 00:34:56,539 카펫이고 뭐고 다 망가지는 겁니다 647 00:34:56,709 --> 00:35:00,009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뚜렷하지만 어떻게 할 수 없어요 648 00:35:00,179 --> 00:35:03,638 마음대로 할 수 없는 유일한 사람이죠 649 00:35:03,950 --> 00:35:06,749 50년대 리바이벌 음악은요 650 00:35:06,920 --> 00:35:09,252 결정하는데에 빨리 확신을 가졌었죠 651 00:35:09,422 --> 00:35:12,619 이런 일을 하려면 결정한 대로 유지해야 됩니다 652 00:35:12,792 --> 00:35:16,057 빨리 결정을 내릴수록 유리하고요 653 00:35:16,229 --> 00:35:17,719 시작한 일의 끝을 봐야죠 654 00:35:17,897 --> 00:35:21,265 최대한 시간을 주는 겁니다 655 00:35:21,434 --> 00:35:25,462 전 아주 빨리 모든 걸 파악하고 결정도 빨리 내립니다 656 00:35:25,638 --> 00:35:29,438 그래서 즉시 알맞는 집을 찾아 다녔어요 657 00:35:29,609 --> 00:35:33,011 수영장 때문에 이 집으로 정했어요 658 00:35:33,179 --> 00:35:37,582 수영장 주위의 정원도 659 00:35:37,750 --> 00:35:40,481 완벽했어요 '사진 찍으세요'라고 했죠 660 00:35:40,653 --> 00:35:41,916 '여기서 촬영이 가능한가요?' 661 00:35:42,088 --> 00:35:45,991 돈이 많이 들 거라 께달았죠 모두 논리적으로 봐야 해요 662 00:35:46,159 --> 00:35:48,890 모든 것에 돈을 써야 하잖아요 663 00:35:49,062 --> 00:35:50,894 장면들을 위한 소품들 664 00:35:51,064 --> 00:35:52,554 이런 저런 것들 665 00:35:52,732 --> 00:35:55,758 대본대로 이 집에서 찍어야 될 모든 것 666 00:35:55,935 --> 00:35:59,132 3주 반 동안 찍기 위한 총 금액에 비하면 667 00:35:59,305 --> 00:36:02,502 세트장을 짓는 게 경제적으로 더 말이 됩니다 668 00:36:02,675 --> 00:36:06,202 어딘가 작은 무대에 가서 다 짓습니다 669 00:36:06,379 --> 00:36:10,213 모든 걸 다 조절할 수 있죠 벽과 카메라들을 마음대로 배치하고 670 00:36:10,616 --> 00:36:12,015 동네 사람들 폐도 안 끼치고 671 00:36:12,185 --> 00:36:15,951 3주 동안 트럭에 캐이블 선을 매일같이 싣고 왔다 갔다 하면 672 00:36:16,122 --> 00:36:17,886 갑자기 악몽이 되는 거죠 673 00:36:18,057 --> 00:36:21,459 그래서 집의 내부를 지은 겁니다 674 00:36:21,627 --> 00:36:24,824 실제의 집을 그대로 모사 했어요 675 00:36:24,998 --> 00:36:28,024 실제의 것보다 약간 넓게 하고 벽도 마음대로 676 00:36:28,201 --> 00:36:31,171 떨어지게 한 것은 오고 가기 편하기 위해서죠 677 00:36:31,337 --> 00:36:35,296 라이트를 둬야 될 곳에 두고... 678 00:36:35,475 --> 00:36:39,537 그렇게 해서 이 장면은 세트장에서 찍은 거죠 679 00:36:41,414 --> 00:36:44,213 한 마디 들은 건 '다들 담배 피워야 되요?'였죠 680 00:36:44,384 --> 00:36:48,412 지금 돌아보면 사기꾼들만 피더라구요 681 00:36:49,222 --> 00:36:51,350 사기치는 사람들을 말하는 겁니다 682 00:36:51,524 --> 00:36:55,893 영화를 보면 아시다시피 담배 피는 이들은 모두 사기꾼입니다 683 00:36:56,062 --> 00:36:59,396 뒤늦은 힌트라고 할 수 있죠 684 00:36:59,565 --> 00:37:03,934 스트리퍼는 옷을 벗질 않았어요 685 00:37:04,170 --> 00:37:08,630 바닷가에서 입을 수 있는 비키니를 입었죠 686 00:37:08,808 --> 00:37:11,903 아니면 비키니 크기의 속옷인가요 687 00:37:12,078 --> 00:37:14,547 암튼 다 합법적입니다 688 00:37:14,714 --> 00:37:20,380 윗옷이 없었더라면 흔나죠 좀 웃긴 일이에요 689 00:37:20,553 --> 00:37:23,215 기둥 잡고 움직이는 걸 잘 하더라구요 690 00:37:23,389 --> 00:37:27,326 저렇게 움직이는 건 포함했죠 전 규칙대로 한겁니다 691 00:37:27,493 --> 00:37:32,226 저렇게 체조를 한 건 우연이었죠 참 체력 좋더라구요 692 00:37:32,398 --> 00:37:35,095 참 재미있는 여자였어요 693 00:37:35,268 --> 00:37:37,566 또 뭐 할 수 있냐고 물었죠 694 00:37:37,737 --> 00:37:41,640 다른 것도 보여주길래 좋을 것 같아 하라고 했어요 695 00:37:41,808 --> 00:37:44,869 큰 문제는 없었어요 696 00:37:48,681 --> 00:37:51,207 세상에! 697 00:37:52,051 --> 00:37:56,352 대형 사기라고 로이가 불러내죠 698 00:37:56,522 --> 00:37:58,581 평상시엔 안 하는 일이죠 699 00:37:58,758 --> 00:38:01,955 대형 사기는 거물을 사기 치는 겁니다 700 00:38:02,128 --> 00:38:05,689 그 사람이 위험할 수도 있고 자신들보다 더 영리할 수 있어요 701 00:38:05,865 --> 00:38:08,835 그래서 로이는 조심스럽지만 702 00:38:09,001 --> 00:38:11,163 프랭크를 위해서 하죠 703 00:38:11,337 --> 00:38:14,671 그를 도와주기 위한 겁니다 큰 돈을 위한 일이죠 704 00:38:14,841 --> 00:38:17,674 이 경우는 한 8만 달러입니다 705 00:38:17,877 --> 00:38:21,313 이 영화에서의 시간은 생각 안 해 봤어요 706 00:38:21,481 --> 00:38:24,280 짧은 기간이겠죠 안 그러면 안 되니까요 707 00:38:24,450 --> 00:38:26,612 2주 미만의 기간이었을 거예요 708 00:38:27,253 --> 00:38:29,654 너가 프리셋이란 이름을 정했지? 709 00:38:29,822 --> 00:38:33,588 빌리 프리셋은 존 딜린저의 여자 친구 이름이야 710 00:38:33,759 --> 00:38:37,718 그래? 뉴욕에서 내가 알던 여자의 이름에서 얻은 건데 711 00:38:37,897 --> 00:38:40,764 - 존 딜린저와 사귀었나? - 아닐걸 712 00:38:40,933 --> 00:38:42,298 그냥 이름이 좋아서 713 00:38:42,468 --> 00:38:44,596 프리셋은 좀... 714 00:38:44,770 --> 00:38:47,740 이렇게 말하긴 실례지만 저한텐 좀 저속하게 들려요 715 00:38:47,907 --> 00:38:50,604 제이크 기디스 같죠 기디스도 뭔가... 716 00:38:50,776 --> 00:38:54,474 믿을 수 없는 이름이죠 프리셋도 마찬가지로 의심스러워요 717 00:38:55,047 --> 00:38:59,507 그는 습관때문에 항상 똑같은 가게에만 가죠 718 00:38:59,685 --> 00:39:02,677 결국엔 보시다시피 이 여자한테 눈길이 가죠 719 00:39:02,855 --> 00:39:06,814 그리고 결국엔 이 여자도 로이한테 눈길이 가고요 720 00:39:07,260 --> 00:39:09,786 이 장면은 눈에 관한 겁니다 그녀의 눈을 보면 721 00:39:09,962 --> 00:39:11,657 알 수가 있죠 722 00:39:11,831 --> 00:39:15,290 꼬리치는 것은 아니지만 로이를 아주 좋아합니다 723 00:39:15,468 --> 00:39:18,563 로이는 절대로 그 선을 넘을 사람은 아니지만요 724 00:39:18,738 --> 00:39:20,604 데이트 신청할 용기가 없으니까요 725 00:39:20,773 --> 00:39:22,172 결국엔 물어보지만요 726 00:39:22,341 --> 00:39:26,300 서로의 운명같은 거죠 사랑스런 것 같아요 727 00:39:27,280 --> 00:39:29,214 배우들을 존경하게 돼요 728 00:39:29,382 --> 00:39:32,784 순서에 안 맞게 촬영을 하는 게 힘들겠죠 729 00:39:32,952 --> 00:39:34,647 특히 닉 케이지 말입니다 730 00:39:34,820 --> 00:39:36,515 촬영 3일째에 731 00:39:36,689 --> 00:39:38,680 한참 영화가 시작된 장면이죠 732 00:39:38,858 --> 00:39:41,953 씰룩 씰룩 하면서 한창 난리를 치는 부분입니다 733 00:39:42,128 --> 00:39:44,893 그러다 같은 날 10페이지 부분을 찍어요 734 00:39:45,064 --> 00:39:48,034 난리를 치지 않는 장면이죠 다 도표를 그려야 했어요 735 00:39:48,201 --> 00:39:51,762 감정적인 것 뿐만 아니라 신체적인 피크를요 736 00:39:51,938 --> 00:39:55,602 모든 것을 준비해서 순서에 맞지 않게 찍어도 말이 되게끔 한거죠 737 00:39:55,775 --> 00:39:58,745 촬영 3일째 닉이 난리를 피우는 걸 찍는데 738 00:39:58,911 --> 00:40:01,175 그러기엔 너무 이른건가 생각이 들죠 739 00:40:01,347 --> 00:40:05,648 하지만 그가 우리보다 더 잘 파악을 했다는 걸 께닫게 돼죠 740 00:40:07,119 --> 00:40:10,384 실마리를 남기도록 했어요 자세히 보면 741 00:40:10,556 --> 00:40:11,955 실마리는 단순합니다 742 00:40:12,124 --> 00:40:15,560 왜 그랬지? 왜 그녀를 오랫동안 비췄지? 743 00:40:15,728 --> 00:40:19,631 왜 쓸데없이 저 장면을 길게 잡았지? 744 00:40:19,799 --> 00:40:22,530 다 실마리지요 이 경우는요 745 00:40:22,702 --> 00:40:25,330 '안녕히 주무세요'를 말한 다음 부분입니다 746 00:40:25,504 --> 00:40:28,030 '잘 자라'라고 로이가 말하고 그녀로 다시 갑니다 747 00:40:28,207 --> 00:40:30,699 로이를 좋아하는 게 문제가 되는 겁니다 748 00:40:30,876 --> 00:40:32,776 '잘 자라' 그리고 사라지죠 749 00:40:33,813 --> 00:40:36,043 다시 돌아와보면 생각하고 있죠 750 00:40:36,215 --> 00:40:38,980 무슨 생각을 하는지 파악이 되지만 751 00:40:39,151 --> 00:40:41,916 이런 일이 좀 미안하다는 생각같은 거죠 752 00:40:42,088 --> 00:40:44,056 로이를 좋아하니까 753 00:40:45,057 --> 00:40:48,516 그것을 알아차리든 못하든 상관 없어요 754 00:40:48,694 --> 00:40:53,632 영화에 또 한 가지 흥미가 생기는 겁니다 755 00:40:54,900 --> 00:40:57,870 이 부분이 좀 웃기죠 한 번 더 봅니다 756 00:40:58,904 --> 00:41:01,464 편집자가 항상 재미 있어 하더군요 757 00:41:01,841 --> 00:41:07,336 여자니까 한 번 보고 또 보게 됩니다 758 00:41:08,581 --> 00:41:12,609 또 집안에 큰 침입을 당하는 거죠 759 00:41:13,119 --> 00:41:15,679 약간 좋아하는 것 같아요 760 00:41:15,921 --> 00:41:18,288 여기서 우리가 받는 느낌은 761 00:41:18,457 --> 00:41:21,950 침해를 당하고 762 00:41:22,128 --> 00:41:25,996 예고없이 사생활에 방해를 받는 방면 763 00:41:26,265 --> 00:41:29,257 집안에 색다른 분위기입니다 764 00:41:29,435 --> 00:41:31,460 괜찮은 것도 같나 봐요 765 00:41:32,538 --> 00:41:35,667 뜸을 들이면 안달이 나지 766 00:41:36,475 --> 00:41:40,503 굉장히 잘 해낸 것 같아요 완벽하게 표현하죠 767 00:41:40,680 --> 00:41:44,947 갑자기 에가 들어와 사는데 지배를 하기 시작하는 것을 768 00:41:46,085 --> 00:41:48,884 어물쩍거리는 부분이죠 769 00:41:49,055 --> 00:41:52,286 왜 자기를 감추려고 했는지를 자꾸 묻는 겁니다 770 00:41:52,792 --> 00:41:55,284 짜증부리기 시작하죠 771 00:41:56,262 --> 00:41:58,731 하루밤 사이에 벌써 772 00:41:58,898 --> 00:42:00,730 자리를 잡았어요 773 00:42:00,900 --> 00:42:06,600 아이스크림을 먹으면서 벌써 반항을 하죠 774 00:42:06,772 --> 00:42:08,706 커피도 마시네요 775 00:42:09,442 --> 00:42:11,672 비판을 합니다 776 00:42:11,844 --> 00:42:14,142 아빠의 식생활 습관에 관해서 777 00:42:14,580 --> 00:42:16,742 TV 디너는 좋다면서 778 00:42:16,916 --> 00:42:19,851 TV는 왜 없냐고, 구하라고 하죠 779 00:42:20,353 --> 00:42:25,257 우리가 또 놀랐던 건 안젤라의 아이스크림이 이미 먹은 상테란 거죠 780 00:42:25,424 --> 00:42:29,452 한밤중에 일어났고 지금이 아침이면 언제 먹은 거죠? 781 00:42:29,628 --> 00:42:35,123 큰 문제가 발생했는데 다시 찍느냐... 꼼꼼한 게 좋은 거예요 782 00:42:35,301 --> 00:42:38,430 촬영하는 도중 뭔가 심상치 않다는 생각이 들었죠 783 00:42:38,604 --> 00:42:42,472 금요일 밤 8시에 끝냈는데 막판에 께달았어요 784 00:42:42,641 --> 00:42:47,044 뭐가 문제인지 께닫고 리들리에게 가서 에기했죠 785 00:42:47,213 --> 00:42:50,581 '아이스크림통이 다 안 찼었어요' 786 00:42:50,750 --> 00:42:53,412 '다 찼어야 되잖아요' 리들리가 나한테 이러더군요 787 00:42:53,586 --> 00:42:55,748 '밤중에 일어났잖아' 788 00:42:58,157 --> 00:42:59,818 그리고는 '촬영 끝' 789 00:43:01,093 --> 00:43:03,824 영화에서 가장 큰 반응을 얻는 대사는요 790 00:43:03,996 --> 00:43:05,691 그 순간 그 인물의 전형적인 791 00:43:05,865 --> 00:43:09,699 단면을 보여주는 즉흥 연기와 리허설의 결과죠 792 00:43:09,869 --> 00:43:13,828 우리의 대사를 무시하는 뜻이 아니죠, 내용을 구성했으니까요 793 00:43:14,006 --> 00:43:16,168 하지만 이런 경우들이 있었죠 794 00:43:16,342 --> 00:43:19,312 닉이나 샘 락웰이 직접 더한 부분들이 있어요 795 00:43:19,478 --> 00:43:22,448 한 순간을 가지고 더 추구해 나가는거죠 796 00:43:22,615 --> 00:43:26,108 로이가 '아, 아'하는 것은 닉이 만들어낸 것입니다 797 00:43:28,220 --> 00:43:31,349 정신과 의사와의 장면들이 798 00:43:31,524 --> 00:43:33,686 중요하게 됩니다 지극히 평범하죠 799 00:43:33,859 --> 00:43:36,191 제가 생각하기엔 그것이 800 00:43:36,362 --> 00:43:40,959 줄거리의 뼈대가 돼죠 실제로 일어나는 일을 801 00:43:41,133 --> 00:43:43,261 관중들로부터 숨기게 됩니다 802 00:43:43,436 --> 00:43:46,633 미리 알아차렸다는 사람들을 아직도 못 믿겠어요 803 00:43:46,806 --> 00:43:50,299 현찰을 봤을 땐 이런 생각이 들 순 있죠 804 00:43:50,476 --> 00:43:56,040 '엄청 많은 돈인데 잃겠군' 하지만 방법과 이유는 모르겠죠 805 00:43:56,215 --> 00:44:00,379 진짜같은, 그럴 듯한 정신과 의사가 있다는 게 806 00:44:00,553 --> 00:44:05,753 중요합니다, 의사한테 의심이 전혀 안 갑니다 807 00:44:05,925 --> 00:44:09,987 사실은 모든 정보의 근원이죠 컴퓨터에 비유가 되네요 808 00:44:10,162 --> 00:44:12,096 천천히 나아갑니다 809 00:44:12,264 --> 00:44:14,665 의사 사무실에서 촬영 했을 때에 810 00:44:14,834 --> 00:44:17,565 전형적인 리들리 스콧의 811 00:44:17,736 --> 00:44:19,636 감독하는 방식의 812 00:44:19,805 --> 00:44:22,502 전문성을 봤죠 찍기 바로 직전에 813 00:44:22,675 --> 00:44:25,701 의자에서 일어나더니 세트장으로 가서 814 00:44:25,878 --> 00:44:28,848 미니 선인장 같은 것을 815 00:44:29,014 --> 00:44:30,675 들더라구요 816 00:44:30,850 --> 00:44:35,117 진열장 위에 있는데 오른쪽으로 한 20cm 옮기는 거예요 817 00:44:35,287 --> 00:44:37,881 왼쪽의 프레임을 완성시켰죠 818 00:44:38,057 --> 00:44:39,786 프레임에 들어갔어요 819 00:44:39,959 --> 00:44:42,451 리들리가 모니터를 보고 저도 봤더니 820 00:44:42,628 --> 00:44:46,861 그게 프레임을 완성하더라구요 821 00:44:47,032 --> 00:44:49,592 효과가 컸어요 이런 생각을 했죠 822 00:44:49,768 --> 00:44:51,896 '정말로 대단한 감독이야' 823 00:44:52,071 --> 00:44:55,268 작은 일 하나부터 모두 자세히 보고 있는 겁니다 824 00:44:57,109 --> 00:44:58,634 맥주 장면이군요 825 00:44:58,811 --> 00:45:02,839 슈퍼에서 찍은 장면이 있었는데 편집할 때 뺐어요 826 00:45:03,015 --> 00:45:05,313 안젤라가 맥주를 들고 와서 827 00:45:05,484 --> 00:45:08,886 쇼핑용 손수레에 넣는 장면이죠 828 00:45:09,054 --> 00:45:13,548 로이가 묻죠, '너 맥주 마시니?' 안젤라는 이렇게 말하죠 829 00:45:13,726 --> 00:45:15,216 '전 14살이에요' 830 00:45:15,394 --> 00:45:17,158 로이는 무슨 뜻인지 모릅니다 831 00:45:17,329 --> 00:45:18,888 14살 때 다 술 마신다는 뜻인지 832 00:45:19,064 --> 00:45:22,864 14살 땐 아무도 안 마신다는건지 전혀 감을 잡을 수 없습니다 833 00:45:23,035 --> 00:45:26,528 맥주를 등장인물로 만들기 시작한 부분입니다 834 00:45:28,974 --> 00:45:31,170 이 장면도 그런 경우죠 835 00:45:31,343 --> 00:45:33,812 뺐다가 다시 넣고는 했어요 왠지 둘이 836 00:45:33,979 --> 00:45:36,676 너무 빨리 사이가 좋아진 것 같아서죠 837 00:45:36,849 --> 00:45:38,408 그런 일인 것 같아요 838 00:45:39,285 --> 00:45:40,775 걱정 안 해도 되는 일이죠 839 00:45:40,953 --> 00:45:42,978 중요한 부분입니다 840 00:45:43,155 --> 00:45:45,214 둘의 관계를 감동적으로 기록한 거죠 841 00:45:45,391 --> 00:45:48,452 로이의 표정이 굉장히 사랑스럽죠 842 00:45:48,627 --> 00:45:52,655 그녀가 함께 있는 것이 기뻐서 어쩔 줄 모르고 있어요 843 00:45:54,099 --> 00:45:56,830 사기극의 제 2단계 장면입니다 844 00:45:57,002 --> 00:45:59,903 프리셋이 예리하다는걸 알게 됩니다 845 00:46:00,072 --> 00:46:01,369 엄청 예리하죠 846 00:46:01,540 --> 00:46:04,305 로이는 완전한 무장을 했어요 847 00:46:04,577 --> 00:46:08,912 지금의 대사는, '어떤 이는 돈 관리를 자막 없이' 848 00:46:09,081 --> 00:46:11,175 '외국 영화 보듯 해요'입니다 849 00:46:11,350 --> 00:46:12,715 대사 좋더군요 850 00:46:12,885 --> 00:46:15,183 미리 알려줬었죠 851 00:46:15,354 --> 00:46:18,324 여러 신사복들을 입어볼 때요 852 00:46:18,490 --> 00:46:20,458 얼마나 우아하게 보여야 할까 확인할 때죠 853 00:46:20,626 --> 00:46:22,754 미리 할 말을 연습했을 때죠 854 00:46:22,928 --> 00:46:26,057 좋은 것 같아요 여기서 다시 나타나죠 855 00:46:27,199 --> 00:46:31,568 아주 복잡한 사기를 생각해내려고 할 때에 856 00:46:31,737 --> 00:46:36,470 내가 한 말이 '프리셋을 사기칠 때' 857 00:46:36,642 --> 00:46:40,545 '로이를 정신과 의사로 하면 어떨까?' 858 00:46:40,713 --> 00:46:44,206 사기극의 일부로서 로이가 의사 행세를 하는 겁니다 859 00:46:44,383 --> 00:46:46,477 로이의 의사가 자기를 사기치는데... 860 00:46:46,652 --> 00:46:49,678 그런데 넌 그냥 '야, 저리 가!'라고 했지 861 00:46:49,855 --> 00:46:53,257 - 지금도 하고 싶은 말이야 - '그냥 멈춰'라고 했잖아 862 00:46:53,425 --> 00:46:55,484 '바람이나 쐬고 와'라고 했지 863 00:46:55,661 --> 00:46:59,529 브루스 맥길을 캐스팅한 것은 쉬웠어요 864 00:46:59,698 --> 00:47:03,066 유능하고 친근감을 주면서도 865 00:47:03,235 --> 00:47:06,170 왠지 위험하다는 느낌을 줍니다 866 00:47:06,338 --> 00:47:07,999 함부로 하면 안 되는 인물이죠 867 00:47:08,173 --> 00:47:10,471 그런 면이 필요합니다 868 00:47:10,643 --> 00:47:13,510 제가 궁금했던 건, 과연 그는 얼만큼 무서울 수 있을까요? 869 00:47:13,679 --> 00:47:15,238 발칵할 때 말입니다 870 00:47:15,414 --> 00:47:18,042 어두운 면을 표현할 수 있을까요? 871 00:47:18,217 --> 00:47:20,345 마피아같이 행동할 수 있을까요? 872 00:47:20,519 --> 00:47:24,183 매끈한 겉모습을 자연스럽게 나타냈습니다 873 00:47:24,356 --> 00:47:26,757 세탁소 사업을 하잖아요 874 00:47:26,925 --> 00:47:30,020 또 하는 일이 뭘까요? 실제의 뒷배경은 뭔가요? 875 00:47:30,195 --> 00:47:33,927 항상 돈이 들어오는 구석이 있는 것이 분명한데 876 00:47:34,099 --> 00:47:39,401 사기 영화를 보는 모두의 질문은 '반전은 뭐고 예상 못 한 건 뭐지?' 877 00:47:39,571 --> 00:47:41,903 너가 쓴 버전이 있었잖아 878 00:47:42,074 --> 00:47:43,906 프리셋이 879 00:47:44,076 --> 00:47:47,068 끝에 가서 경찰인 사실이 밝혀지는 것 880 00:47:47,246 --> 00:47:50,477 실은 프랭크를 협박해서 881 00:47:50,649 --> 00:47:53,482 로이를 속여서 잡으려 한 거죠 882 00:47:53,652 --> 00:47:55,643 공항 사기가 드러납니다 883 00:47:55,821 --> 00:47:59,018 그래서 프리셋이 경찰이라 생각하고 그 뒤 아무 생각 안 하죠 884 00:47:59,191 --> 00:48:01,558 '다 알게 됐구나'라고 생각하죠 885 00:48:01,727 --> 00:48:04,287 하지만 아니죠 진짜로 알게 되는 겁니다 886 00:48:04,463 --> 00:48:08,195 - 좋았었는데 -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했죠 887 00:48:08,367 --> 00:48:14,636 너무 복잡해졌죠, 러시아 인형처럼 인형 안의 인형이라고 하나요? 888 00:48:18,677 --> 00:48:20,441 에매한 비유네 889 00:48:20,612 --> 00:48:22,979 문제가 뭐였냐면요 890 00:48:23,148 --> 00:48:25,412 프리셋이 갑자기 891 00:48:25,584 --> 00:48:29,020 다시 나타나서 그들을 놀라게 했잖아요 892 00:48:29,188 --> 00:48:30,713 주차장에서요 893 00:48:30,889 --> 00:48:32,323 논리적으로 말이 안 돼죠 894 00:48:34,727 --> 00:48:36,195 안젤라? 895 00:48:37,596 --> 00:48:40,224 안 그러면 잘 될 수도 있었죠 896 00:48:40,632 --> 00:48:43,863 다시 보시게 되면 정말로 영리한 사기입니다 897 00:48:44,036 --> 00:48:46,266 누가 생각해낸 건지 궁금하죠 898 00:48:46,438 --> 00:48:48,236 프랭크였을까요? 아마도 그랬겠죠 899 00:48:48,407 --> 00:48:50,899 클라인 박사는 아니었을 거예요 900 00:48:51,076 --> 00:48:53,170 클라인은 불러다 쓴 거죠 901 00:48:53,345 --> 00:48:54,938 안젤라도 마찬가지고요 902 00:48:55,114 --> 00:48:58,243 프랭크만 깊이 파고 들어갈 수가 있었죠 903 00:48:58,550 --> 00:49:02,384 아직도 로이의 불안정감을 이용할 수 있잖아요 904 00:49:05,124 --> 00:49:08,617 수영장을 로이의 삶에 접착시켰어요 905 00:49:08,794 --> 00:49:12,924 쓰지도 않는 완벽한 수영장의 개념이 그냥 맘에 들었죠 906 00:49:13,098 --> 00:49:17,001 아주 께끗하게 유지를 합니다 907 00:49:17,169 --> 00:49:20,605 밤에 앉아서 딸이 집으로 돌아올 때까지 908 00:49:20,773 --> 00:49:25,040 TV를 보듯 마냥 쳐다만 봅니다 TV가 없잖아요 909 00:49:25,210 --> 00:49:27,201 수영장이 인물이 됩니다 910 00:49:27,379 --> 00:49:30,508 사기로 만든 게도 이야기에 등장인물이 된 것처럼요 911 00:49:30,682 --> 00:49:33,845 수영장을 세트장에 건설해야만 했어요 912 00:49:34,019 --> 00:49:36,545 항상 뒤에 보이잖아요 913 00:49:36,722 --> 00:49:40,659 창문 밖에서 멋진 조명의 역할을 합니다 914 00:49:40,826 --> 00:49:44,524 딸이 왔다 갔다 할 때 멋진 빛이 보이죠 915 00:49:44,696 --> 00:49:46,790 집 뒤의 물에 반사되어서요 916 00:49:46,965 --> 00:49:50,663 수영장 있는 분들은 동의할 겁니다 917 00:49:50,836 --> 00:49:54,864 밤에 수영장에 불 켜면 아주 멋집니다 918 00:49:55,040 --> 00:49:57,941 창문 밖에 그림이 있는 것과 비슷해요 919 00:49:58,110 --> 00:50:02,809 푸른 빛이 집 안으로 들어 오잖아요, 아름다워요 920 00:50:04,149 --> 00:50:06,641 한스 지머의 음악에 관해서 좀 말하죠 921 00:50:06,819 --> 00:50:09,550 작곡이란 아주 힘들어요 922 00:50:09,721 --> 00:50:12,486 감동적인 드라마를 위해서 말이죠 923 00:50:12,658 --> 00:50:15,252 너무 음악이 지나치면 청승맞게 되죠 924 00:50:15,427 --> 00:50:17,521 한스는 항상 잘 해왔으니까 925 00:50:17,696 --> 00:50:19,926 아마 눈 감고도 할 수 있을 거예요 926 00:50:20,098 --> 00:50:24,228 그러고 보니까 안 보여도 작곡엔 큰 장에가 안 되겠네요 927 00:50:24,403 --> 00:50:28,931 암튼 작곡하기 힘든 영화죠 코미디와 드라마니까요 928 00:50:29,107 --> 00:50:30,973 스릴러같은 부분도 있고 929 00:50:31,143 --> 00:50:33,612 한 부분에서 다음 부분으로 넘어갈 때 930 00:50:33,779 --> 00:50:36,248 부드럽게 할 수 있어야 됩니다 931 00:50:36,415 --> 00:50:38,213 한스는 여러 게의... 932 00:50:38,383 --> 00:50:39,612 곡을 거쳤는데 933 00:50:39,785 --> 00:50:42,982 힘들어 보이고 걱정을 많이 했더라구요 934 00:50:43,155 --> 00:50:46,284 힘든 일이었겠죠 935 00:50:46,458 --> 00:50:48,654 이 영화에서 어느 누구의 일 만큼이나요 936 00:50:48,827 --> 00:50:53,492 감정적인 개념을 살려야 됐었거든요 937 00:50:53,665 --> 00:50:55,030 사기라는 개념도요 938 00:50:55,200 --> 00:50:59,034 끝을 알리지 않으면서도 너무 비밀스럽게는 아니구요 939 00:50:59,638 --> 00:51:03,768 영화의 촬영은... 940 00:51:03,942 --> 00:51:06,639 항상 가장 먼저 생각하고 있죠 941 00:51:06,812 --> 00:51:08,803 존 메티슨이 또 맡아줬죠 942 00:51:08,981 --> 00:51:12,315 존은 글래디에이터와 한니발에서 같이 일했죠 943 00:51:12,484 --> 00:51:15,215 이것도 마찬가지구요 944 00:51:15,387 --> 00:51:17,822 다른 분위기의 영화라 좋았어요 945 00:51:18,023 --> 00:51:21,391 완전히 다른 감정이 나오게 됩니다 946 00:51:21,560 --> 00:51:24,996 무엇일까? 어떻게 보일까? 947 00:51:25,163 --> 00:51:28,098 어느 정도까지 현대적으로 할까요? 948 00:51:28,267 --> 00:51:31,862 교외의 평범한 삶을 다루는 것은 949 00:51:32,037 --> 00:51:34,904 가장 힘들어요 화려한 건 쉽거든요 950 00:51:35,073 --> 00:51:38,873 지저분하고 저속한 세계도 쉽습니다 951 00:51:39,044 --> 00:51:43,174 중간층을 흥미롭게 표현하는 것은 힘들어요 952 00:51:43,348 --> 00:51:46,545 멋지게 찍고 싶었지만 953 00:51:46,718 --> 00:51:52,020 선전이나 뮤직 비디오처럼 보이는 건 싫었죠 954 00:51:52,190 --> 00:51:54,420 사실적인 감이 있어야 됐죠 955 00:51:54,593 --> 00:51:56,789 그러는 동시에 956 00:51:56,962 --> 00:52:01,490 가장 잘 만들어진 코미디 영화들의 전통을 따르고 싶었어요 957 00:52:04,002 --> 00:52:05,993 잭 레몬이나 월터 메사우는 958 00:52:06,171 --> 00:52:10,631 와이드 스크린 영화를 안했지만 항상 그런 느낌을 줍니다 959 00:52:10,809 --> 00:52:15,371 이 영화를 항상 우아한 코미디로 생각을 했었거든요 960 00:52:15,547 --> 00:52:18,983 와이드 스크린으로 느껴져서 그렇게 해야만 됐어요 961 00:52:19,151 --> 00:52:22,678 그래서 존과 그 방향으로 갔죠 962 00:52:22,854 --> 00:52:25,186 전 두 편의 영화들은 슈퍼 35로 찍었거든요 963 00:52:25,357 --> 00:52:28,554 차이점은 구형 렌즈를 사용합니다 964 00:52:28,727 --> 00:52:30,855 왜상 렌즈를 사용하지 않고요 965 00:52:31,029 --> 00:52:35,364 구형은 깊은 초점을 맞추는데 문제가 적어요 966 00:52:36,234 --> 00:52:37,360 만약을 대비해서 967 00:52:37,669 --> 00:52:39,660 유리가 덜 들어간 렌즈거든요 968 00:52:39,838 --> 00:52:44,833 결과적으로 노출 범위가 더 넓습니다 969 00:52:45,010 --> 00:52:47,911 왜상으로 하면 노출 범위를 더 빨리 잃지요 970 00:52:49,014 --> 00:52:51,711 왜상으로 하면 빛도 더 사용합니다 971 00:52:51,883 --> 00:52:54,477 그래도 왜상 렌즈로 한 이유는 972 00:52:54,653 --> 00:52:56,485 와이드 스크린의 특성이 더 좋아서죠 973 00:52:56,655 --> 00:52:58,020 차이점은 아주 미묘합니다 974 00:52:58,190 --> 00:53:02,218 왜상으로 하면 초점을 잃을 수가 있어요 975 00:53:02,394 --> 00:53:04,761 초점을 빨리 맞춰야 됩니다 976 00:53:04,930 --> 00:53:07,956 이 영화엔 더 좋을 것 같았어요 977 00:53:08,133 --> 00:53:10,101 그래서 왜상으로 결정했어요 978 00:53:10,268 --> 00:53:12,396 존이 굉장히 잘 해냈어요 979 00:53:12,571 --> 00:53:16,599 왜상 렌즈는 초점 플러에 더 지장을 줘 어렵습니다 980 00:53:16,775 --> 00:53:19,642 거리감이 적으니까요 981 00:53:20,779 --> 00:53:23,908 사진술을 아는 사람들은 무슨 말인지 알 거예요 982 00:53:24,082 --> 00:53:26,676 더 깊이 들어가면 재미없을 거예요 983 00:53:27,753 --> 00:53:30,723 너마저 타락시킬 수 없어 984 00:53:31,089 --> 00:53:33,786 이 부분에선 둘이 친하게 됩니다 985 00:53:33,959 --> 00:53:37,259 '정말로 그렇게 생각해요? 내가 예뻐요?'라고 말합니다 986 00:53:37,429 --> 00:53:39,454 그런 말을 들은 적이 없는거죠 987 00:53:41,967 --> 00:53:46,200 '아니'라고 하지만 '맞아'라는 뜻입니다 988 00:53:46,371 --> 00:53:48,396 정말로 아빠다운 말이죠 989 00:53:48,573 --> 00:53:51,338 딸이 공주병 걸리는 건 싫은 거죠 990 00:53:51,510 --> 00:53:54,036 칭찬 주는 것은 991 00:53:54,212 --> 00:53:57,648 진정한 의미가 있을 때만 합니다 992 00:53:57,816 --> 00:53:59,682 딸은 다 듣고 있죠 993 00:53:59,851 --> 00:54:03,082 '그럼 왜 하세요?'라고 묻는 부분입니다 994 00:54:03,255 --> 00:54:06,418 진심으로 묻는 거예요 그런 생각을 갖기 시작하죠 995 00:54:06,591 --> 00:54:09,219 그녀는 상습 사기꾼은 아닙니다 996 00:54:09,394 --> 00:54:12,523 아마 이 일을 위해서 고용됐을 거예요 997 00:54:12,697 --> 00:54:15,667 아주 잘 해내죠 998 00:54:15,834 --> 00:54:18,303 하지만 한 번으로 끝내겠죠 999 00:54:18,937 --> 00:54:20,905 귀여운 장면이죠 1000 00:54:21,073 --> 00:54:23,667 정보를 알아내기 위해 구슬리는 겁니다 1001 00:54:23,842 --> 00:54:27,801 무슨 일을 하는지 가르쳐 달라고 하죠 1002 00:54:28,747 --> 00:54:31,876 부녀간 관계에 어울리는 반응이죠 1003 00:54:32,050 --> 00:54:34,917 그녀의 성경험에 대해서 듣기 싫어하죠 1004 00:54:35,087 --> 00:54:37,818 폭발적인 연기를 보여주는 장면입니다 1005 00:54:37,989 --> 00:54:40,253 사랑스런 인물이죠 1006 00:54:40,425 --> 00:54:42,689 꼭 아이같은 모습이죠 1007 00:54:42,861 --> 00:54:47,423 알리슨이 22살 된 처녀라는 사실을 알릴 필요가 있어요 1008 00:54:47,599 --> 00:54:50,762 그만큼 연기를 잘 한다는 거죠 1009 00:54:50,936 --> 00:54:54,839 십대의 역할을 아주 잘 소화했더군요 1010 00:54:55,006 --> 00:54:58,442 14살인 줄 착각할 때가 가끔 있었어요 1011 00:54:59,845 --> 00:55:01,779 누가 데리러 오냐고 묻곤 했죠 1012 00:55:01,947 --> 00:55:05,850 '내 차로 운전해서 집에 갈 거예요'라고 대답했죠 1013 00:55:06,017 --> 00:55:11,888 웃겼어요, 정말로 14살의 소녀로 생각했다니까요 1014 00:55:13,258 --> 00:55:17,252 이번엔 큰 사기극을 보는 겁니다 1015 00:55:17,429 --> 00:55:18,954 소위 세탁소 사기죠 1016 00:55:19,131 --> 00:55:21,327 대본 7, 8페이지 분량이었어요 1017 00:55:21,500 --> 00:55:24,492 자꾸 줄이려고 노력했어요 1018 00:55:24,669 --> 00:55:27,297 오프닝의 사기에서 한 가지 1019 00:55:27,472 --> 00:55:29,270 영리했다고 느꼈던 건 1020 00:55:29,441 --> 00:55:32,809 사기를 쓸 땐 관중들이 알아듣게 써야 한다는 겁니다 1021 00:55:32,978 --> 00:55:34,241 그러려면 시간이 걸리죠 1022 00:55:34,412 --> 00:55:36,380 오프닝 사기는 잘 했어요 1023 00:55:36,548 --> 00:55:37,777 로이와 프랭크가 1024 00:55:37,949 --> 00:55:40,111 사기를 칠 때 또 다른 사기로 연결되죠 1025 00:55:40,285 --> 00:55:45,314 여러 단계의 사기 치는 것을 보여 줄 수 있었죠, 간결하면서도 1026 00:55:45,490 --> 00:55:47,151 이 사기극에서는 1027 00:55:47,325 --> 00:55:49,953 시간이 좀 걸리죠 1028 00:55:50,128 --> 00:55:54,622 복권 사는 것부터 해서 1029 00:55:54,799 --> 00:55:57,291 표적을 찾는 것까지요 1030 00:55:57,469 --> 00:56:00,996 설명하는 데 시간이 항상 걸려요 1031 00:56:01,173 --> 00:56:03,073 최대한 간결하도록 노력하죠 1032 00:56:03,241 --> 00:56:05,642 이 사기극의 요점 몇 가지가 있어요 1033 00:56:05,810 --> 00:56:08,575 복권/세탁소 사기는 1034 00:56:08,747 --> 00:56:11,478 에릭의 책에서 나온 겁니다 1035 00:56:11,650 --> 00:56:14,915 책에선 로이와 프랭크가 하죠 1036 00:56:15,086 --> 00:56:20,422 영화에선 로이가 안젤라한테 가르치는 사기로 바꿨어요 1037 00:56:20,592 --> 00:56:24,825 책에선 다른 사기를 로이가 안젤라한테 가르치죠 1038 00:56:24,996 --> 00:56:28,125 이 사기에 관해 로이가 하는 모든 말에 의하면 1039 00:56:28,300 --> 00:56:30,792 10퍼센트 조종할 수 있는 것은 표적입니다 1040 00:56:30,969 --> 00:56:33,336 다른 나머지는 마음대로 해 나갑니다 1041 00:56:33,505 --> 00:56:37,271 로이가 당하고 있는 대형 사기의 1042 00:56:37,442 --> 00:56:40,139 철학이 설명됩니다 1043 00:56:40,312 --> 00:56:43,873 프랭크가 정한 표적 그의 10퍼센트죠 1044 00:56:44,049 --> 00:56:47,542 로이한테 일어나는 일들은 그냥 자연스럽게 되는 거죠 1045 00:56:47,719 --> 00:56:50,745 약이 떨어져서 가짜 의사를 정합니다 1046 00:56:50,922 --> 00:56:54,586 그가 돈이 있는 건 알지만 장소와 훔치는 방법을 찾아내려 하죠 1047 00:56:54,759 --> 00:56:56,454 의사는 구했고 1048 00:56:56,628 --> 00:56:59,029 딸을 구하기로 하죠 1049 00:56:59,197 --> 00:57:01,393 그녀가 나타난 다음에 1050 00:57:01,566 --> 00:57:04,365 로이가 큰 액수의 돈을 소유한다는 사실을 알게 돼죠 1051 00:57:04,536 --> 00:57:06,595 어떻게 하면 손에 넣을까요? 1052 00:57:06,771 --> 00:57:11,299 그냥 마구 '의사한테 보내서 딸을 소게시키자'가 아니죠 1053 00:57:11,476 --> 00:57:15,037 그는 타당치 않은 표적입니다 1054 00:57:15,213 --> 00:57:17,773 아주 경계심이 많아 약점이 안 보여요 1055 00:57:17,949 --> 00:57:19,678 아무것도 공게하지 않아요 1056 00:57:19,851 --> 00:57:22,149 사기의 첫 단계는 그저 1057 00:57:22,320 --> 00:57:24,448 겉을 두들겨보고 약점을 1058 00:57:24,623 --> 00:57:26,318 알아내는 겁니다 1059 00:57:26,491 --> 00:57:27,856 처음엔 약점이 없죠 1060 00:57:28,026 --> 00:57:30,586 영화 첫 부분에서 그는 자신이란 것이 없습니다 1061 00:57:30,762 --> 00:57:32,423 약점이 하나도 없어요 1062 00:57:32,597 --> 00:57:36,966 사기의 첫 단계는 파고 들어갈 방법을 알아내는거죠 1063 00:57:38,436 --> 00:57:42,031 이 사기극에서 하는 일은 진짜 가능합니다 1064 00:57:42,207 --> 00:57:44,608 실제로는 해보지 마세요 1065 00:57:44,776 --> 00:57:49,179 이 영화에 나오는 사기들 모두 다요 결과가 나쁠 수 있거든요 1066 00:57:49,347 --> 00:57:51,247 여기선 생각이 2가지였죠 1067 00:57:51,416 --> 00:57:53,248 사기 도중의 닉 말입니다 1068 00:57:53,418 --> 00:57:57,184 딸이 잘 해내는 것을 자랑스럽게 듣고 싶어서죠 1069 00:57:57,355 --> 00:58:01,087 직접 들고 가는게 아니라 바닥에 종이를 떨어뜨리죠 1070 00:58:01,259 --> 00:58:03,990 안젤라의 아이디어였어요 1071 00:58:04,162 --> 00:58:06,654 버리지만 바로 옆에 두고 있어요 1072 00:58:06,831 --> 00:58:09,698 종이조각이 표적을 유혹할 걸 알죠 1073 00:58:09,868 --> 00:58:11,836 여기서 탐욕이 보이죠 1074 00:58:12,003 --> 00:58:13,994 문제가 해결됩니다 이런 기분을 안 느껴도 되죠 1075 00:58:14,172 --> 00:58:17,699 '불쌍한 아줌마한테서 300달러를 훔치다니' 1076 00:58:17,876 --> 00:58:20,743 그래서 탐욕을 보여준 겁니다 1077 00:58:20,912 --> 00:58:25,941 닉이 그 자리에 앉은 것은 놀라게 하기 위해서죠 1078 00:58:27,852 --> 00:58:29,183 - 고맙습니다 - 네 1079 00:58:30,622 --> 00:58:35,253 같은 날 나중에 대본에는 없었던 것 같은데 1080 00:58:35,427 --> 00:58:38,920 이 장면 뒤에 나오는 장면은 1081 00:58:39,097 --> 00:58:43,364 도덕에 관한 거죠 걱정이 좀 되더라구요 1082 00:58:43,535 --> 00:58:47,802 동정심이 없는 인물들로 될 수가 있잖아요 1083 00:58:47,972 --> 00:58:51,237 불쌍한 아줌마의 300달러를 훔쳤으니까요 1084 00:58:51,409 --> 00:58:55,676 알리슨의 역이 그렇게 될 확룰이 있었죠 1085 00:58:55,847 --> 00:58:57,440 동정심이 없는 인물로요 1086 00:58:57,615 --> 00:59:01,051 로이는 이런 일을 가르쳐서 동정심이 없는 인물이 되고요 1087 00:59:01,219 --> 00:59:05,122 다음 장면엔 로이는 '돈을 돌려줘'라고 합니다 1088 00:59:05,290 --> 00:59:07,725 동업자가 아니고 아빠라고 말한 겁니다 1089 00:59:07,892 --> 00:59:13,592 강한 도덕성을 로이로부터 볼 수가 있죠 1090 00:59:13,765 --> 00:59:16,700 약간 이상한 것 같죠? 1091 00:59:16,868 --> 00:59:19,428 아주 기묘한 배합이 된 겁니다 1092 00:59:19,604 --> 00:59:23,541 사기꾼이긴 하지만 양심은 있는 사람이죠 1093 00:59:23,708 --> 00:59:25,733 특히 딸에 관한 일이라면요 1094 00:59:26,444 --> 00:59:29,709 카메라를 떠나서 전 항상 뒷 에기를 생각합니다 1095 00:59:29,881 --> 00:59:31,246 어떻게 이루어졌는지요 1096 00:59:31,416 --> 00:59:35,478 촬영을 시작할 때 쯤이면 1097 00:59:35,653 --> 00:59:38,679 이미 머리 속에 해답이 다 있으니까 확실한 거죠 1098 00:59:38,857 --> 00:59:41,792 저한텐 중요해요 신용이 가야 하거든요 1099 00:59:43,561 --> 00:59:46,394 똑똑한 배우가 언제 질문을 할 지 모르니 대답을 1100 00:59:46,564 --> 00:59:48,532 준비하고 있어야 합니다 1101 00:59:48,733 --> 00:59:51,259 자동 예금 인출이 왜 이렇게 편리하냐고요? 1102 00:59:51,436 --> 00:59:53,905 왜냐하면 여러 곳을 운전하고 다닌 결과 1103 00:59:54,072 --> 00:59:57,201 자동 예금 인출이 가까운 세탁소로 정해서 입니다 1104 00:59:57,375 --> 00:59:59,810 2, 3게를 찾았지만 1105 01:00:00,078 --> 01:00:02,604 가장 좋은 곳으로 정했어요 1106 01:00:02,781 --> 01:00:05,148 이곳에서 이미 해 봤던 사기겠죠 1107 01:00:05,316 --> 01:00:07,717 아마 10년 전에 했을 겁니다 1108 01:00:07,886 --> 01:00:12,983 성공할 줄 알아서 자동 예금 인출기가 즉시 필요한 거죠 1109 01:00:13,158 --> 01:00:15,593 그 자리에서 돈을 건질 수 있잖아요 1110 01:00:15,760 --> 01:00:20,095 이 장면을 보는 순간 떠오른 게 있어요 1111 01:00:20,265 --> 01:00:22,324 리들리와 처음 찍은 장면에선 1112 01:00:22,500 --> 01:00:24,696 사기는 성공하고 돈은 그녀가 가집니다 1113 01:00:24,869 --> 01:00:27,861 바꾼 장면들은 거의 없었죠 1114 01:00:28,039 --> 01:00:30,531 리들리가 한 말 중 하나는 1115 01:00:30,708 --> 01:00:35,646 이 부분이 문제라는 거죠 좋은 아빠가 되려고 한다는거죠 1116 01:00:35,814 --> 01:00:39,250 하지만 필요한 부분이었죠 이런 식으로 해결 봤어요 1117 01:00:39,417 --> 01:00:41,943 안젤라가 돈을 돌려줍니다 1118 01:00:42,120 --> 01:00:46,580 엉터리이긴 하지만요 그는 노력을 합니다 1119 01:00:46,758 --> 01:00:49,284 도덕적 교훈을 가르치려고요 1120 01:00:49,461 --> 01:00:51,225 잘린 장면이 있죠 1121 01:00:51,396 --> 01:00:54,161 바로 이 장면 뒤에 로이가 물어봅니다 1122 01:00:54,332 --> 01:00:58,098 '돈을 훔칠 때 기분이 좋았니 다시 돌려 주는 게 더 좋았니?' 1123 01:00:58,269 --> 01:01:00,260 안젤라는 대답을 안 하죠 1124 01:01:00,438 --> 01:01:03,999 옳고 그름을 서서히 가르쳐 주려는 겁니다 1125 01:01:04,175 --> 01:01:06,041 이상한 방법이지만요 1126 01:01:06,211 --> 01:01:10,478 돈을 돌려준다는 것 자체가 참 매력적인 것 같았어요 1127 01:01:10,982 --> 01:01:12,507 이건 중요한 장면이죠 1128 01:01:12,684 --> 01:01:14,448 뒤늦게 쓴 장면이지만 1129 01:01:14,619 --> 01:01:16,883 결정적인 순간입니다 1130 01:01:17,055 --> 01:01:20,081 클라인 박사를 사이 사이에 꾸준히 넣었어요 1131 01:01:20,258 --> 01:01:22,386 로이의 감정의 성장을 표현하기 위해서죠 1132 01:01:22,560 --> 01:01:25,291 지금은 로이가 말하는 부분이죠 1133 01:01:25,463 --> 01:01:29,798 안젤라와 사기를 칠 때 가장 재미 있었다고요 1134 01:01:29,968 --> 01:01:33,734 이 말이 왜 중요하냐면요 1135 01:01:33,905 --> 01:01:39,173 나중에 공항 사기에서 안젤라를 끌어들인 것은 1136 01:01:39,344 --> 01:01:42,507 상황에 따라 반응을 한 거잖아요 1137 01:01:42,680 --> 01:01:45,445 집으로 데려갈 수 없다는 이유로만은 모자랐어요 1138 01:01:45,617 --> 01:01:48,985 로이가 또 적극적인 인물로 된거죠 1139 01:01:49,153 --> 01:01:52,088 로이가 안젤라와 했을 때의 즐거움을 알고 그녀가 1140 01:01:53,358 --> 01:01:59,297 해낼 수 있다는걸 로이가 안다면 더 큰 사기에 끌어들여도 말이 되죠 1141 01:01:59,464 --> 01:02:02,126 그런 이유로 그 말을 넣은 거죠 1142 01:02:02,300 --> 01:02:04,428 결과는... 1143 01:02:04,602 --> 01:02:08,869 로이가 안젤라와 얼마나 가까운지 감정적으로 훨씬 잘 읽힌다는 거죠 1144 01:02:09,040 --> 01:02:13,341 서서히 녹아가는 모습을 볼 수가 있어요 1145 01:02:14,045 --> 01:02:17,071 이 장면 끝에 가서 하는 연기는 완전히 천재적이였어요 1146 01:02:17,248 --> 01:02:21,082 자신의 말과 부닥칠 뻔 합니다 1147 01:02:21,386 --> 01:02:23,582 닉이 모두 의도적으로 했죠 사람들을 도발하는 거죠 1148 01:02:25,913 --> 01:02:29,178 그의 병과 거의 비슷한 상황이죠 1149 01:02:30,685 --> 01:02:34,315 너무 흥분해서 실수를 할 뻔 하는거죠 1150 01:02:34,489 --> 01:02:36,856 아주 맘에 들었어요 1151 01:02:37,024 --> 01:02:41,552 닉이 항상 그런 모습을 잘 연기하거든요, 완벽했어요 1152 01:02:44,899 --> 01:02:47,231 촬영 장소로 가면 리들리는 1153 01:02:47,402 --> 01:02:49,837 장면을 이렇게 설명해 주죠 1154 01:02:50,004 --> 01:02:53,872 '프랭크는 담배 피우고 로이가 걸어오면 프랭크는 컵을 떨어뜨려' 1155 01:02:54,041 --> 01:02:56,806 저한텐 좀 끔찍한 순간입니다 1156 01:02:56,978 --> 01:02:58,810 들으면 의문이 가죠 1157 01:02:58,980 --> 01:03:01,142 장면에 무슨 상관이냐고요? 1158 01:03:01,315 --> 01:03:04,376 대본엔 로이가 걸어 들어와서 프랭크와 에기를 한다고 돼 있죠 1159 01:03:04,552 --> 01:03:08,147 이런 부분들이 많았어요 리들리가 1160 01:03:08,322 --> 01:03:11,656 대본에 있는 문장 하나 가지고 1161 01:03:11,826 --> 01:03:15,228 훨씬 더 흥미롭게 만드는 거죠 1162 01:03:15,663 --> 01:03:17,995 공항에서 촬영하는 건 힘든 일이죠 1163 01:03:18,166 --> 01:03:20,567 9/11 이후로요, 슬픈 일이죠 1164 01:03:20,735 --> 01:03:26,003 치안이 강화되어서 찍을 수 있는 공항이 없어요 1165 01:03:26,174 --> 01:03:29,303 그래서 건설을 해야 되지만 굉장히 비싸죠 1166 01:03:29,477 --> 01:03:31,343 아님 장소를 찾는 거죠 1167 01:03:31,512 --> 01:03:34,880 에나하임 컨벤션 센터를 찾았어요 1168 01:03:35,049 --> 01:03:38,713 실내와 실외가 공항만큼 상당히 큽니다 1169 01:03:38,886 --> 01:03:42,117 공항 같죠 새롭게 지은 부분같지요 1170 01:03:42,290 --> 01:03:44,054 LA 공항이라던가 1171 01:03:44,225 --> 01:03:47,593 마이아미 공항에 지은 부분이건 모르는 겁니다 1172 01:03:48,095 --> 01:03:50,530 샘을 좀 멋쟁이로 하고 싶었어요 1173 01:03:50,698 --> 01:03:53,326 옷과 유행을 좋아합니다 1174 01:03:53,501 --> 01:03:56,960 멋쟁이 날이네요 아주 비싼 옷을 입었어요 1175 01:03:57,138 --> 01:03:59,573 로배르토 카발리 셔츠입니다 1176 01:03:59,740 --> 01:04:02,732 아마 한 달 월급을 털어 샀겠죠 1177 01:04:02,910 --> 01:04:05,902 청바지에 카우보이 부츠와 밀짚모자를 썼어요 1178 01:04:06,080 --> 01:04:07,673 자기가 아주 멋진 줄 알죠 1179 01:04:07,849 --> 01:04:11,376 로이는 여전히 평범한 차림이고요 1180 01:04:11,552 --> 01:04:13,350 그래서 불만을 갖죠 1181 01:04:13,521 --> 01:04:15,148 닉이 즉흥적으로 한 말입니다 1182 01:04:15,323 --> 01:04:19,226 '너무 눈에 띄어'라고 말합니다 1183 01:04:19,393 --> 01:04:22,829 '거지 어니?'라고 말하고 '그래, 노숙자 어니'라고 말하죠 1184 01:04:22,997 --> 01:04:25,591 그날 아침에 생각해 낸 겁니다 1185 01:04:25,766 --> 01:04:27,860 촬영 도중에 생각해 내서 그냥 넣었죠 1186 01:04:28,035 --> 01:04:30,629 미끼가 필요하거든요 1187 01:04:30,805 --> 01:04:34,139 자메이카 스위치를 하려면 미끼가 있어야 됩니다 1188 01:04:34,308 --> 01:04:37,505 그 말을 안 했다는 걸 께달아서 1189 01:04:37,678 --> 01:04:39,703 나중에 알리슨이 이런 말을 하죠 1190 01:04:39,881 --> 01:04:41,747 '일이에요? 도와드려요?' 1191 01:04:41,916 --> 01:04:46,080 로이가 '노숙자 어니'를 찾을 시간이 없어서 1192 01:04:46,254 --> 01:04:49,918 알리슨이 일을 도와주게 됩니다 1193 01:04:50,091 --> 01:04:53,322 얼마 동안은 이 부분을 마지막 장면으로 했었어요 1194 01:04:53,494 --> 01:04:56,657 원래 끝부분으로 쓴 겁니다 1195 01:04:56,831 --> 01:04:59,493 끝에 한 번 넣어 봤었죠 1196 01:04:59,667 --> 01:05:01,567 카펫 가게에서 일하는 로이는 1197 01:05:01,736 --> 01:05:06,196 그녀와의 관계를 추구한다는 데 마음을 연 겁니다 1198 01:05:06,374 --> 01:05:09,105 자신을 자신으로 소게하는 겁니다 1199 01:05:09,277 --> 01:05:13,271 인간이 되려는 첫 단계가 작은 행동에서 나타납니다 1200 01:05:13,447 --> 01:05:16,906 그런 순간으로 만들 의도는 절대로 아니었어요 1201 01:05:17,084 --> 01:05:19,644 인물이 서서히 성장하는 데 1202 01:05:19,820 --> 01:05:23,450 6개월인가 1년만에 그렇게 할 순 없어요 1203 01:05:23,624 --> 01:05:26,286 단조로운 것 같았어요 1204 01:05:28,062 --> 01:05:29,996 제가 대본을 읽을 때는 1205 01:05:30,164 --> 01:05:33,566 머리 속에 그림을 그려 본다면 그건 제가 정말로 심각하게 1206 01:05:33,734 --> 01:05:35,361 고려한다는 뜻입니다 1207 01:05:35,536 --> 01:05:38,198 읽을 때 배우들도 생각을 한다면 1208 01:05:38,372 --> 01:05:40,670 정말로 좋아한다는 겁니다 1209 01:05:40,841 --> 01:05:43,469 닉이 항상 막연하게 머리 속에 있었죠 1210 01:05:43,644 --> 01:05:44,907 닉과 일한 적이 없었지만 1211 01:05:45,079 --> 01:05:48,174 범위가 넓은 연기를 잘 해서 항상 존경해 왔어요 1212 01:05:48,349 --> 01:05:51,649 배우로서의 카멜레온 같은 재능도 대단하죠 1213 01:05:51,819 --> 01:05:56,848 별 볼일 없는 배우가 있나 하면 닉은 얼마 없는 진정한 카멜레온이죠 1214 01:05:57,024 --> 01:06:02,827 '카멜레온'과 '배우'는 동의어가 되어야 합니다 1215 01:06:02,997 --> 01:06:06,797 닉을 캐스팅한 다음에 그의 파트너를 찾아야 됐죠 1216 01:06:06,968 --> 01:06:10,097 프랭크와 딸도 물론 찾아야 했고요 1217 01:06:10,271 --> 01:06:11,932 샘과도 일 안 해 봤죠 1218 01:06:12,106 --> 01:06:14,473 쉽게 결정했어요 샘도 일할 수 있었고요 1219 01:06:14,642 --> 01:06:16,508 샘을 원했고 샘을 얻었어요 1220 01:06:17,111 --> 01:06:19,341 제 생각엔 15살 정도의 1221 01:06:19,513 --> 01:06:23,143 여배우를 찾는 게 아주 힘들 줄 알았어요 1222 01:06:23,317 --> 01:06:26,776 저의 캐스팅 담당자인 아주 유능한 1223 01:06:26,954 --> 01:06:29,286 데브라 제인을 통해서 1224 01:06:29,457 --> 01:06:32,427 3명을 찾았습니다 1225 01:06:32,927 --> 01:06:35,828 이 역에 가장 맞는 배우를 선택한 것 같아요 1226 01:06:35,997 --> 01:06:41,401 알리슨 로멘은 참 특별합니다 아주 독창적인 인물이죠 1227 01:06:45,573 --> 01:06:48,565 이 젊은 아가씨는 1228 01:06:48,743 --> 01:06:52,338 연륜있는 두 배우와 함께 연기를 하죠 1229 01:06:52,513 --> 01:06:56,177 둘 다 코미디 연기에 일가견이 있는 배우죠 1230 01:06:56,884 --> 01:07:00,821 니콜라스만큼 즐거워하네요 1231 01:07:01,155 --> 01:07:04,318 제가 모두에게 말했죠 '사기꾼으로' 1232 01:07:04,492 --> 01:07:06,620 '모두 로이를 좋아할 때가 있다' 1233 01:07:06,794 --> 01:07:09,855 '양심의 가책을 느끼기 시작하는 거지' 1234 01:07:10,031 --> 01:07:13,296 '언제 느끼기 시작할지 때를 정해라' 1235 01:07:13,467 --> 01:07:16,596 안젤라에게 그 때란 마지막에 닉이 누명을 쓰고 1236 01:07:16,771 --> 01:07:18,364 '내가 죽였다고 할 거야' 라고 할 때죠 1237 01:07:18,539 --> 01:07:20,803 그래서 안젤라가 울고요 1238 01:07:20,975 --> 01:07:23,808 아빠의 관대함에 감동하는 거죠 1239 01:07:23,978 --> 01:07:27,141 다신 만날 수 없다는 사실에 가슴이 아프고요 1240 01:07:27,314 --> 01:07:33,048 아빠가 대신 뒤집어 쓰다니 참 관대하죠 1241 01:07:33,754 --> 01:07:38,123 이 장면은 대본에선 목소리만 나오는데 1242 01:07:38,292 --> 01:07:42,354 전 이 자가 차에 앉아서 전화로 함정에 빠트리는 걸 1243 01:07:42,530 --> 01:07:44,294 실마리로 넣고 싶었어요 1244 01:07:44,465 --> 01:07:48,902 이 장면에도 좀 맞지 않는 게 있어요 1245 01:07:52,006 --> 01:07:55,670 처음엔 그가 생각하는 모습을 다시 비추었는데 1246 01:07:55,843 --> 01:07:59,006 다들 눈치를 채서 나중에 그걸 빼 버렸어요 1247 01:07:59,447 --> 01:08:03,111 그 다음엔 이 장면에서 다시 프랭크가 1248 01:08:03,284 --> 01:08:06,481 차에 앉아서 무슨 일이 있었나 생각하는 장면으로 가죠 1249 01:08:06,654 --> 01:08:08,281 그냥 생각만 하죠 1250 01:08:08,456 --> 01:08:10,481 왜 다시 프랭크를 비췄나 궁금하시죠? 1251 01:08:10,658 --> 01:08:13,127 무슨 일이 있다는 걸 1252 01:08:13,294 --> 01:08:15,956 경고하는 것 같았고 전 그걸 원치 않았어요 1253 01:08:16,130 --> 01:08:20,761 안젤라는 아무 것도 모르고 '도와줄게요'라고 하죠 1254 01:08:22,570 --> 01:08:26,268 이 영화를 여러 번 보는 건 괴로워요 1255 01:08:26,440 --> 01:08:30,343 관중들이 눈치채지 못하게 해야 하는데 1256 01:08:30,511 --> 01:08:34,573 사람들이 눈치챌 만한 실마리가 있어야 하니까요 1257 01:08:34,749 --> 01:08:37,514 15번째 볼 때 쯤이면 클라인이 통화하며 1258 01:08:37,685 --> 01:08:41,781 체스를 두는 걸 보고 '바로 저게 힌트야' 하겠죠 1259 01:08:41,956 --> 01:08:45,358 '다들 눈치챌 거야 우린 망했다'라고 생각하죠 1260 01:08:47,661 --> 01:08:50,187 객관적인 입장에서 1261 01:08:50,364 --> 01:08:51,763 판단하기 어렵거든요 1262 01:08:51,932 --> 01:08:55,732 그래서 테스트 관객들이 1263 01:08:55,903 --> 01:08:58,338 중요하죠, 그리고 이건 1264 01:08:58,506 --> 01:09:01,441 특히 어려운 건 제대로 못하면 1265 01:09:01,609 --> 01:09:06,046 이미 관객이 먼저 알아버리니까요 1266 01:09:06,380 --> 01:09:10,942 마지막으로 영화를 봤을 때 사기당한다는 걸 1267 01:09:11,118 --> 01:09:13,587 - 금방 알겠더군요 - 예리하시네요 1268 01:09:13,754 --> 01:09:14,983 좀 그런 편이죠 1269 01:09:15,156 --> 01:09:18,854 이 장면은 빨리 해치워 버리고 싶었어요 1270 01:09:19,026 --> 01:09:20,824 비밀이 탄로났다고 생각하고 1271 01:09:20,995 --> 01:09:24,898 재빨리 다음 장면으로 넘어가야겠다고 생각했죠 1272 01:09:25,065 --> 01:09:30,936 로이가 안젤라에게 자신의 전재산을 찾을 수 있는 번호를 알려주는데 1273 01:09:31,105 --> 01:09:34,700 주위 상황을 얼마나 속일 수 있을 지는 1274 01:09:34,875 --> 01:09:36,172 우리도 자신없었죠 1275 01:09:36,343 --> 01:09:39,335 사기꾼들에겐 쉬운 일이죠 1276 01:09:39,513 --> 01:09:42,278 이번엔 순전히 로이 혼자서 하는 거고요 1277 01:09:42,449 --> 01:09:43,917 12게의 실마리를 넣었어요 1278 01:09:44,084 --> 01:09:46,416 벌써 에기해 버렸는데 1279 01:09:46,587 --> 01:09:49,682 에길 하지 말았어야 했는데 이미 해버렸네요 1280 01:09:49,857 --> 01:09:52,087 이 중 절반은 중요하지 않아요 1281 01:09:52,259 --> 01:09:54,956 전 관객을 우롱하고 1282 01:09:55,129 --> 01:09:57,393 싶진 않았어요 1283 01:09:57,565 --> 01:10:01,092 우롱당하면 관객은 진노하게 되거든요 1284 01:10:01,268 --> 01:10:05,034 끝부분에 가면 등장인물을 1285 01:10:05,206 --> 01:10:07,573 정말 사랑하게 되죠 1286 01:10:07,741 --> 01:10:11,575 안젤라나 프랭크처럼 '와, 나쁜 놈이네' 1287 01:10:11,745 --> 01:10:13,144 '친구 걸 가로채다니' 1288 01:10:13,747 --> 01:10:16,739 그게 바로 동정심이 없으면 1289 01:10:16,917 --> 01:10:18,612 저지를 수 있는 위험이죠 1290 01:10:18,786 --> 01:10:21,812 실마리를 주는 게 1291 01:10:21,989 --> 01:10:24,253 낫다고 생각했어요 그러면 마지막에 1292 01:10:24,425 --> 01:10:27,087 회상하면서 이렇게 생각하겠죠 1293 01:10:27,261 --> 01:10:30,196 '그래, 저걸 눈치 못챘군' 1294 01:10:30,364 --> 01:10:34,699 그래서 관객들이 스스로 실소할 수 있도록요 1295 01:10:34,869 --> 01:10:37,270 처음 이걸 테스트할 때 1296 01:10:37,438 --> 01:10:40,567 테스트가 좀 까다로운 건 관객들이 짜증스러워 한다는 1297 01:10:40,741 --> 01:10:44,769 느낌을 받았던 거죠, 사기를 당했기 때문에요 1298 01:10:45,512 --> 01:10:48,948 그래서 실마리를 전부 없애는 게 좋겠다 생각했어요 1299 01:10:52,086 --> 01:10:55,351 컨벤션 센터 바로 옆에 완벽한 주차장이죠 1300 01:10:55,522 --> 01:10:57,490 새 공항 같아요 1301 01:10:58,192 --> 01:11:00,058 완벽한 공항 1302 01:11:00,227 --> 01:11:03,629 콘트를하기가 아주 쉬웠죠 1303 01:11:08,335 --> 01:11:10,394 로이가 '등받이 있는 쪽으로 앉아' 1304 01:11:10,571 --> 01:11:13,131 '안 그럼 안 돼' 라고 했을 때 1305 01:11:13,307 --> 01:11:15,173 프랭크가 잊어버렸죠 1306 01:11:15,342 --> 01:11:17,868 별로 똑똑한 친구가 못 되죠 1307 01:11:18,045 --> 01:11:22,448 그렇게 간단한 걸 잊어서 상대방이 등받이 의자에 앉게 하고 1308 01:11:22,616 --> 01:11:25,608 프랭크는 눈치가 빠르기 때문에 1309 01:11:25,819 --> 01:11:28,845 연극을 하며 이런 대사를 하죠 '아이구 허리야!' 1310 01:11:29,023 --> 01:11:31,082 '자리 좀 바꿀 수 있을까요?' 1311 01:11:31,926 --> 01:11:36,420 로이가 '등받이 쪽으로 앉아' 한 말 들은 사람 있을까요 1312 01:11:40,000 --> 01:11:42,901 케이지 연기 완벽하죠 1313 01:11:43,504 --> 01:11:45,666 고상하고 1314 01:11:46,173 --> 01:11:48,938 실감나고 동정심도 유발하고 1315 01:11:49,510 --> 01:11:51,444 타이밍도 좋고요 1316 01:11:52,579 --> 01:11:55,981 캐리 그랜트가 좀 연상되기도 해요 1317 01:11:56,283 --> 01:11:58,945 요즘 그런 영화가 안 나와서 서운해요 1318 01:11:59,219 --> 01:12:01,153 캐리 그랜트... 1319 01:12:03,824 --> 01:12:06,156 코미디 시대는 1320 01:12:06,327 --> 01:12:08,557 정말 좋았죠 1321 01:12:08,729 --> 01:12:10,663 그것과 연상되는 것이... 1322 01:12:10,831 --> 01:12:13,857 빌리 와일더가 그 부분의 대부격이 되겠죠 1323 01:12:14,034 --> 01:12:16,560 그런 종류의 코미디는 1324 01:12:16,737 --> 01:12:19,229 정말 아이디어가 좋고 1325 01:12:19,406 --> 01:12:22,706 설정이나 등장인물도 좋고 1326 01:12:22,876 --> 01:12:26,210 아주 훌륭한 극이죠 1327 01:12:26,380 --> 01:12:28,405 그런 코미디는 드물죠 1328 01:12:28,582 --> 01:12:30,550 거의 보기 힘들어요 1329 01:12:30,718 --> 01:12:34,655 폭력적 유머나 1330 01:12:34,822 --> 01:12:36,722 너저분한 유머 뿐이죠 1331 01:12:36,890 --> 01:12:39,291 에석한 일이에요 1332 01:12:40,995 --> 01:12:45,728 이 장면에선 안젤라의 행동을 예측할 수 없어요 1333 01:12:47,468 --> 01:12:50,233 버릇없는 에로 나타날 건가 1334 01:12:50,938 --> 01:12:52,872 이런 종류의 영화에 1335 01:12:53,040 --> 01:12:55,941 리들리 스콧을 감독으로 하겠단 생각은 없었어요 1336 01:12:56,110 --> 01:13:00,479 이런 영화를 하고 싶어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죠 1337 01:13:00,647 --> 01:13:04,948 영화를 잘 만들고 못 만들고의 문제가 아니라 1338 01:13:05,119 --> 01:13:07,986 일단 승낙을 받자 기뻤죠 서로 에기했어요 1339 01:13:08,155 --> 01:13:12,490 리들리 스콧이 만든 영화 중 캐스팅이 잘못되거나 1340 01:13:12,659 --> 01:13:17,119 연기가 어색한 영화가 있나 생각하니 없더군요 1341 01:13:17,297 --> 01:13:20,961 배우들이 모두 훌륭했죠 게게인의 게성도 뛰어나고요 1342 01:13:21,135 --> 01:13:26,437 그가 스타 메이커란 건 잘 알려지지 않았죠, 브래드 피트, 시고니 위버... 1343 01:13:26,607 --> 01:13:30,009 러셀 크로, 모두 리들리 스콧 영화로 성공했죠 1344 01:13:30,177 --> 01:13:32,407 러셀은 알려지긴 했었지만 글래디에이터로 1345 01:13:32,579 --> 01:13:35,549 스타가 되었죠 1346 01:13:36,050 --> 01:13:38,178 이 영화 즐겁게 했고 1347 01:13:38,352 --> 01:13:43,153 가벼운 코미디 영화를 또 준비하고 있어요 1348 01:13:43,390 --> 01:13:47,088 작업이 즐거웠기 때문에 이런 작품을 또 하고 싶어요 1349 01:13:47,261 --> 01:13:50,231 델마와 루이스 만들 때도 아주 재밌게 작업했어요 1350 01:13:50,397 --> 01:13:54,300 딱 한 장면 빼면 총 쏘는 장면도 없었어요 1351 01:13:54,468 --> 01:13:57,062 총격, 피, 살인같은 게 없었어요 1352 01:13:57,237 --> 01:13:59,296 모두 등장 인물에 치중했죠 1353 01:13:59,473 --> 01:14:04,411 항상 유머스런 면을 찾는데 아주 긍정적이죠 1354 01:14:07,781 --> 01:14:10,580 코미디는 그런 거예요 1355 01:14:10,751 --> 01:14:12,412 뭐랄까 1356 01:14:12,586 --> 01:14:15,351 항상 집중을 해서 지켜봐야 해요 1357 01:14:15,522 --> 01:14:16,956 여기저기서 튀어나오니까요 1358 01:14:17,124 --> 01:14:20,321 본인 취향이면 금새 이해하죠 1359 01:14:20,494 --> 01:14:24,988 아님 좀 긴장을 플도록 도와주기도 하죠 1360 01:14:25,165 --> 01:14:26,599 코미디는 그런 거죠 1361 01:14:26,767 --> 01:14:29,236 이건 대본에 없는데 저희가 집어 넣었어요 1362 01:14:29,403 --> 01:14:32,771 거리에서 쫓기는 장면인데 1363 01:14:32,940 --> 01:14:35,375 주차장이면 어떨까 생각했죠 1364 01:14:35,542 --> 01:14:39,877 '이 친구의 폭력적인 면을 드러나게 하면 어떨까?' 하고요 1365 01:14:40,047 --> 01:14:43,017 저기 서류가방으로 때리는 장면이 좀 폭력적이죠 1366 01:14:43,183 --> 01:14:45,584 그래서 생각하길 '안젤라를 정말로 잡으면' 1367 01:14:45,752 --> 01:14:47,743 '훨씬 아슬아슬하고' 1368 01:14:47,921 --> 01:14:49,480 '두 사람을 놀래키고' 1369 01:14:49,656 --> 01:14:53,854 '로이가 흔비백산하겠죠 물론 다 사기지만' 1370 01:14:54,962 --> 01:15:00,560 재미있는 것은 급하게 서두를 때는 1371 01:15:00,734 --> 01:15:04,261 항상 입구에 차가 막혀있고 그 때문에 1372 01:15:04,438 --> 01:15:09,433 긴장감이 고조되고 그래서 더 재미있어요 1373 01:15:09,910 --> 01:15:13,210 긴장감과 재미를 동시에 주기 위한 거죠 1374 01:15:14,281 --> 01:15:17,581 이 장면은 책에선 약 두 문단 분량인데 1375 01:15:17,751 --> 01:15:20,743 로이와 안젤라가 공항 주차장을 떠나는데 1376 01:15:20,921 --> 01:15:25,188 프리셋이 터미널에서 나와 두 사람을 발견하곤 1377 01:15:25,359 --> 01:15:27,327 달려오는데, 로이가 1378 01:15:27,494 --> 01:15:30,020 재빨리 도망가야 하는데 1379 01:15:30,197 --> 01:15:33,758 두려움과 안도가 섞이죠, 리들리와 같이 일하며 좋았던 순간은 1380 01:15:33,934 --> 01:15:36,096 주차장 로캐이션에 도착했을 때였죠 1381 01:15:36,270 --> 01:15:38,705 같이 이 거대한 세트를 1382 01:15:38,872 --> 01:15:41,534 걸어가게 되었죠 1383 01:15:41,708 --> 01:15:46,009 저 요금소도 세트죠 1384 01:15:46,180 --> 01:15:47,807 두 문단 짜리 대본을 1385 01:15:47,981 --> 01:15:50,575 자동차 추격씬으로 만들었어요 1386 01:15:50,751 --> 01:15:53,982 잘 됐죠, 프리셋이 차를 잡으려고 뛰는데 1387 01:15:54,154 --> 01:15:57,647 실제로 잡지는 못해요 1388 01:15:57,824 --> 01:16:01,089 뛰는 장면은 혼자 뛰는 걸 따로 찍었어요 1389 01:16:01,261 --> 01:16:03,958 순간 잡히는 게 아닌가 생각할 겁니다 1390 01:16:04,131 --> 01:16:07,328 정말 잡을 듯이 사력을 다해 달리죠 1391 01:16:08,669 --> 01:16:13,072 촬영 당시 알리슨 실제 나이가 1392 01:16:13,240 --> 01:16:16,574 아마 22살이었죠 1393 01:16:16,743 --> 01:16:19,542 프랭크와 아마 사귈 거예요 1394 01:16:20,347 --> 01:16:25,513 프랭크가 바에서 꼬신 것 같아요 1395 01:16:25,686 --> 01:16:29,316 신분증이 있어서 22살임을 증명해서 1396 01:16:29,489 --> 01:16:30,854 술도 마실 수 있었죠 1397 01:16:31,024 --> 01:16:36,258 두 사람 꽤 오래 알았고 아마 여자친구일 거예요 1398 01:16:36,430 --> 01:16:38,762 프랭크가 '자기야' 하고 부르던데요 1399 01:16:38,932 --> 01:16:41,424 앨리슨은 웃어주지 못하지만 1400 01:16:41,602 --> 01:16:44,037 프랭크는 원래 외향적인 1401 01:16:44,204 --> 01:16:46,502 성격이라 그럭저럭 잘 넘겼죠 1402 01:16:46,707 --> 01:16:48,835 자기가 여자들한테 잘 한다고 생각하죠 1403 01:16:49,610 --> 01:16:51,772 안젤라가 전과가 있다는 1404 01:16:51,945 --> 01:16:54,380 내용으로 전게되는 것은 1405 01:16:54,548 --> 01:16:55,845 에릭 가르시아의 책에 나와요 1406 01:16:56,016 --> 01:16:59,042 우리가 약간 각색을 했어요 1407 01:16:59,219 --> 01:17:01,620 영화는 시간 제한이 있죠 1408 01:17:01,788 --> 01:17:03,722 책과는 다릅니다 1409 01:17:03,890 --> 01:17:07,622 순간을 채우는 거죠 에릭의 책이 훌륭한 것은 1410 01:17:07,794 --> 01:17:11,822 이 세 인물이 아주 사랑스럽게 그려지고 있단 거죠 1411 01:17:11,999 --> 01:17:13,660 영화의 전체 구조나 1412 01:17:13,834 --> 01:17:17,168 기본 골격은 책에서 따온 겁니다 1413 01:17:17,337 --> 01:17:19,203 문제는 무엇을 빼냐는 거죠 1414 01:17:19,373 --> 01:17:23,401 별로 뺄 것도 없었어요 각색할 건 있었지만요 1415 01:17:23,577 --> 01:17:26,137 우리가 희생한 건 없었어요 1416 01:17:26,313 --> 01:17:30,875 각색을 하다보면 늘 그런 문제를 신경 써야 하죠 1417 01:17:31,051 --> 01:17:35,079 이 책에서 '영화에 딱이다' 하는 장면이 있었죠 1418 01:17:35,255 --> 01:17:37,349 약국 장면은 항상 넣을 생각이었죠 1419 01:17:37,524 --> 01:17:40,983 자기 카펫에 대해 주말 내내 걱정하는 장면인데 1420 01:17:41,161 --> 01:17:44,620 머리를 날려 버리고 싶은데 카펫 더러워질 걱정을 하죠 1421 01:17:44,798 --> 01:17:48,200 배우라면 그런 대사를 보고 바로 하겠다고 하죠 1422 01:17:48,368 --> 01:17:49,858 그런데 잘랐어요 1423 01:17:59,813 --> 01:18:03,772 기억하세요, 이건 다 사기고 1424 01:18:04,051 --> 01:18:06,577 이 인물들이 다 생각해 낸 거죠 1425 01:18:06,820 --> 01:18:08,948 사실, 안젤라는 1426 01:18:09,823 --> 01:18:13,691 몇 년 전 이미 경찰에 잡힌 적이 있죠 1427 01:18:13,860 --> 01:18:17,922 얼마나 오래 전인지 몰라도 어쨌건 경찰 기록에 있어요 1428 01:18:18,098 --> 01:18:20,795 가능성이 있다는 걸 이미 알게 되죠 1429 01:18:20,967 --> 01:18:26,406 벌써 그 무시무시한 인물 프리셋에 대해 까맣게 잊고 있는데 1430 01:18:26,573 --> 01:18:29,235 그래서 갑자기 프리셋이 나타나면 더 흥미롭죠 1431 01:18:29,409 --> 01:18:33,710 완벽한 순간에 나타납니다 영화가 한 방향으로 가는데 1432 01:18:33,880 --> 01:18:36,372 갑자기 집에 앉아있죠 1433 01:18:36,717 --> 01:18:38,708 다 끝났다고 생각했을 때 1434 01:18:39,219 --> 01:18:41,745 흥미로울 수 밖에요 1435 01:18:41,922 --> 01:18:44,687 다들 '프리셋이 어딜 갔지?' 의아해 할 때니까요 1436 01:18:44,858 --> 01:18:47,657 그런데 다들 이야기에 열중해서 1437 01:18:47,828 --> 01:18:52,288 프랭크와 안젤라 에기에 1438 01:18:52,466 --> 01:18:55,697 정신이 팔려있죠 그래야 하고요 1439 01:18:55,869 --> 01:18:57,997 이제 헤어집니다 1440 01:18:58,472 --> 01:19:00,031 내 몸을 더듬었어요 1441 01:19:01,842 --> 01:19:04,868 재떨이도 사기예요 1442 01:19:05,879 --> 01:19:08,814 예쁜 재떨이를 샀죠 1443 01:19:08,982 --> 01:19:10,882 그 안에 인형이 있는 1444 01:19:13,620 --> 01:19:16,988 진심으로 한 거라고 생각해요 자기 돈을 주고 1445 01:19:17,157 --> 01:19:18,989 샀을 거예요, 그리고 여기선 많이 속이 상해 있고요 1446 01:19:21,361 --> 01:19:23,796 이 사기극이 제대로 안 되어가니까 1447 01:19:23,964 --> 01:19:25,955 아주 실망했고요 1448 01:19:26,133 --> 01:19:29,467 이 남자를 진짜로 좋아하는 곤란한 지경에 빠지죠 1449 01:19:29,636 --> 01:19:33,630 양 아버지와 함께 지내는 게 좋은 거죠 1450 01:19:33,807 --> 01:19:36,276 아마 떠돌이 여자였을 지도 모르죠 1451 01:19:36,443 --> 01:19:38,741 트럭을 얻어타는 1452 01:19:38,912 --> 01:19:41,210 고속도로에서 테웠겠죠 1453 01:19:41,381 --> 01:19:43,406 그런 여자 많잖아요 1454 01:19:47,721 --> 01:19:51,624 택시 드라이버의 조디 포스터처럼요 1455 01:19:51,792 --> 01:19:57,959 프랭크가 히치하이킹하는 안젤라를 꼬셨을 수도 있죠 1456 01:19:58,131 --> 01:20:01,829 트럭에서 내려 다른 차를 기다리고 있는데 1457 01:20:03,236 --> 01:20:06,171 아침도 사주고 에기도 하고 1458 01:20:06,339 --> 01:20:08,774 그런데 아주 똑똑해서 1459 01:20:08,942 --> 01:20:13,573 '딸로 만들면 어떨까? 딸이 있다니까'라고 생각했겠죠 1460 01:20:13,747 --> 01:20:19,049 대본을 쓸 때 뿌듯한 기분을 느끼게 하는 것은 1461 01:20:19,219 --> 01:20:21,916 감정적으로 구조적으로 다 잘 맞을 땝니다 1462 01:20:22,088 --> 01:20:25,786 이 대본에서 제가 정말로 마음에 들었던 것은 1463 01:20:25,959 --> 01:20:28,018 재떨이에 관련된 거였어요 1464 01:20:28,195 --> 01:20:30,357 아주 자연스럽게 전게되죠 1465 01:20:30,530 --> 01:20:32,328 세탁소 사기에서 시작해서 1466 01:20:32,499 --> 01:20:37,061 현금인출기에서 돈을 빼는데 '카메라 조심해'라고 닉이 말하죠 1467 01:20:37,237 --> 01:20:38,932 그리고 다음 장면에서 1468 01:20:39,105 --> 01:20:40,971 안젤라가 재떨이를 줘요 1469 01:20:41,141 --> 01:20:43,109 '선물가게에서 샀어요' 하면서 1470 01:20:43,276 --> 01:20:46,371 슬쩍 훔친 게 아니죠 '내가 돈 냈어요'라고 해요 1471 01:20:46,546 --> 01:20:49,572 나중에도 그걸 가지고 있죠 1472 01:20:49,749 --> 01:20:51,911 프리셋이 돌아오는 장면에서 다시 나옵니다 1473 01:20:52,085 --> 01:20:56,852 그걸 들고 '공항에는 카메라가 없지만 선물가게엔 있지' 하죠 1474 01:20:57,023 --> 01:20:59,492 그때 로이는 죄책감을 느껴요 1475 01:20:59,659 --> 01:21:01,889 '내 어린 딸이 걸렸구나' 1476 01:21:02,062 --> 01:21:04,997 '사랑하는 아빠에게 선물을 사 주다가' 하면서요 1477 01:21:05,165 --> 01:21:08,499 그것 때문에 프리셋이 그들을 찾아냅니다 1478 01:21:08,668 --> 01:21:12,764 카메라 문제는 세탁소 사기에서 시작되지만 아무도 모르죠 1479 01:21:12,939 --> 01:21:15,271 그런 진행이 마음에 들어요 1480 01:21:18,445 --> 01:21:21,938 저것도 다 연기죠, 흐느끼는 거요 1481 01:21:22,449 --> 01:21:24,679 로이는 '아냐, 절대 돌아가지 않아'라고 생각하죠 1482 01:21:24,851 --> 01:21:28,685 안젤라는 로이가 보고 있다는 걸 알아요 1483 01:21:28,855 --> 01:21:31,825 저 예쁜 재떨이와 직선으로 1484 01:21:31,992 --> 01:21:34,290 걸어가고 있네요 1485 01:21:34,594 --> 01:21:37,029 사실 꽤 복잡해요 1486 01:21:37,197 --> 01:21:40,656 설정이 아주 기발하고 아주 복잡하죠 1487 01:21:40,834 --> 01:21:46,637 테드와 닉에게 그래서 경의를 표합니다 1488 01:21:47,974 --> 01:21:49,703 아니 1489 01:21:50,410 --> 01:21:53,380 이제 집으로 돌아왔는데 기분이 엉망이죠 1490 01:21:53,747 --> 01:21:56,978 그답지 않게 모든 것이 다 지저분하죠 1491 01:21:59,553 --> 01:22:03,353 되돌아 생각해보면 1492 01:22:03,523 --> 01:22:05,855 잘 짜인 직물처럼 아귀가 맞아요 1493 01:22:06,660 --> 01:22:08,492 다 이해가 돼죠 1494 01:22:09,496 --> 01:22:11,089 왜 약이 떨어졌을까요? 1495 01:22:11,264 --> 01:22:13,096 안젤라가 가져갔겠죠 1496 01:22:13,266 --> 01:22:16,998 아님 프랭크가 몰래 집으로 들어와서 1497 01:22:17,170 --> 01:22:19,605 약을 가져갔을 수도 있지만 안젤라였을 거예요 1498 01:22:19,873 --> 01:22:22,103 로이는 몹시 당황하죠 1499 01:22:22,275 --> 01:22:24,243 지독한 우울증이죠 1500 01:22:24,411 --> 01:22:27,904 많은 의사들이 아스피린을 규칙적으로 처방하는데 1501 01:22:28,081 --> 01:22:32,382 환자들은 그걸 다른 약으로 생각하죠, 다 심리적인 거예요 1502 01:22:33,787 --> 01:22:36,848 우울증에 걸린 사람들도 1503 01:22:37,023 --> 01:22:39,685 그런 약을 많이 받아요 1504 01:22:39,859 --> 01:22:44,956 뭐더라, 정신의 힘이라고 할까요 1505 01:22:45,665 --> 01:22:49,329 아프고 안 아프고를 마음으로 조정할 수 있다는 거죠 1506 01:22:51,371 --> 01:22:54,170 약이 다 떨어졌어요 1507 01:22:54,307 --> 01:22:56,571 이 장면을 한 번에 찍었어요 1508 01:22:56,743 --> 01:22:59,678 대부분 즉석에서 결정했는데 1509 01:22:59,846 --> 01:23:01,871 제가 내리는 결정의 절반은 1510 01:23:02,048 --> 01:23:04,176 그 때 상황에 따라 내리고 1511 01:23:04,351 --> 01:23:06,012 그러니 보통 긴급한 결정이죠 1512 01:23:06,186 --> 01:23:08,211 이 경우에도 '한 번에 갈 수 있을까?' 1513 01:23:08,388 --> 01:23:11,358 닉에게 '이렇게 하면 어떨까?' 제안을 했고 1514 01:23:11,524 --> 01:23:14,494 '내가 이렇게 왔다가 다시 돌아오면 어떨까?' 하길래 1515 01:23:14,661 --> 01:23:17,096 '그럼 시간을 한 번 재 보자'고 했어요 1516 01:23:17,263 --> 01:23:21,666 그랬더니 좋다고 했고 아주 빨리 촬영이 끝났죠 1517 01:23:21,835 --> 01:23:25,533 닉도 나처럼 빨리 하는 걸 좋아해요 1518 01:23:25,705 --> 01:23:27,264 취향 차이죠 1519 01:23:27,440 --> 01:23:29,465 적합한 제안이 있다면 1520 01:23:29,643 --> 01:23:30,906 다 제대로 됩니다 1521 01:23:31,077 --> 01:23:34,377 제안이 별로 적절치 못하다면 1522 01:23:34,547 --> 01:23:35,912 성공할 수 없죠 1523 01:23:36,082 --> 01:23:38,244 둘의 의견도 같아야 하고요 1524 01:23:38,418 --> 01:23:39,749 이것도 재미있는 장면인데 1525 01:23:39,919 --> 01:23:42,911 영화 전체에서 가장 웃음이 많이 나오는 장면이죠 1526 01:23:43,723 --> 01:23:46,954 리들리가 작업하는 걸 지켜보면 1527 01:23:47,127 --> 01:23:48,959 여러 번 찍지 않아요 1528 01:23:49,129 --> 01:23:53,362 기껏해야 다섯 번에서 여섯 번 정도죠 1529 01:23:53,533 --> 01:23:55,627 같이 일하는 배우, 스테프들도 1530 01:23:55,802 --> 01:23:58,828 모두 비슷하고요 1531 01:23:59,005 --> 01:24:01,303 각자 알아서 해요 1532 01:24:01,474 --> 01:24:03,442 연습도 거의 안 하죠 1533 01:24:03,610 --> 01:24:05,977 리허설을 한 번 했는데 1534 01:24:06,146 --> 01:24:09,047 리허설이 너무 잘 된 거였어요 1535 01:24:09,215 --> 01:24:12,913 '코미디 영화의 첫번째 규칙은 리허설을 찍어라' 하더군요 1536 01:24:13,086 --> 01:24:16,750 보통 이런 장면에선 첫 번째 테이크가 1537 01:24:16,923 --> 01:24:19,187 가장 즉흥적이죠 1538 01:24:19,359 --> 01:24:24,160 세 배우 모두 리허설이 많이 필요치 않았어요 1539 01:24:24,330 --> 01:24:27,766 셋 다 프로고 촬영장에 나타날 땐 이미 1540 01:24:27,934 --> 01:24:30,494 대사와 상황을 완전히 숙지하고 있었으니까요 1541 01:24:30,670 --> 01:24:35,301 그리고 하나 더, 배우든 스테프든 감독을 위해 일하죠 1542 01:24:35,475 --> 01:24:37,466 감독이 모든 상황을 손에 쥐고 있어요 1543 01:24:37,644 --> 01:24:40,944 보통 3, 4번에 끝내기를 바라거든요 1544 01:24:41,114 --> 01:24:44,243 그리고 프로들을 존중해요 그는 자신감이 있어요 1545 01:24:44,417 --> 01:24:47,148 자기가 뭘 원하는 지 알고 얻으면 다음으로 가죠 1546 01:24:47,320 --> 01:24:52,224 에드워드 드미트릭 감독의 수업을 예전에 들었는데 1547 01:24:52,392 --> 01:24:56,522 말론 브란도와 딘 마틴이 출연한 젊은 사자들을 감독한 분인데 1548 01:24:56,696 --> 01:24:59,324 말론 브란도는 연습을 20, 30번 하면서 1549 01:24:59,499 --> 01:25:02,400 대사를 외우는데 처음 열 번은 웅얼거리는 수준이죠 1550 01:25:02,569 --> 01:25:07,063 두 세 번 후에 딘 마틴은 지겨워 죽을 지경이죠 1551 01:25:07,240 --> 01:25:09,174 어떻게 해결했냐고 물으니 1552 01:25:09,342 --> 01:25:11,504 둘이 같이 나온 장면은 하나 뿐이라고 하더군요 1553 01:25:13,513 --> 01:25:15,208 이제 비밀이 드러나고 1554 01:25:15,381 --> 01:25:18,578 정신과 의사는 꽤나 곤란한 1555 01:25:18,752 --> 01:25:21,346 상황에 놓이게 됩니다 1556 01:25:21,521 --> 01:25:25,685 아무 것도 아닌 약을 줬다는 걸 인정하게 되죠 1557 01:25:26,092 --> 01:25:28,151 닉과 제게 이것도 큰 이슈였는데 1558 01:25:28,328 --> 01:25:30,626 두 가지로 촬영했어요, 대본에는 1559 01:25:30,797 --> 01:25:34,495 로이 약이 폐경기 여성 영양제 서플리펌이 아니라 1560 01:25:34,667 --> 01:25:38,001 비타민이었죠, 그게 좀 더 그럴 듯 할 것 같았죠 1561 01:25:38,171 --> 01:25:41,368 정신과 의사가 플라시보로 가지고 있다가 1562 01:25:41,541 --> 01:25:44,738 환자에게 줄 만한 약으로요 1563 01:25:44,911 --> 01:25:48,745 클라인이 돌팔이 의사란 걸 힌트줄까도 생각했었어요 1564 01:25:49,916 --> 01:25:52,476 웃음을 자아내게 하려고요 1565 01:25:52,652 --> 01:25:55,314 그런데 관객들 앞에서 상영하는데 1566 01:25:55,488 --> 01:25:58,617 별 일 아닌 걸 너무 신경썼다 싶더군요 1567 01:25:58,792 --> 01:26:01,489 다들 괜찮아 하는 것 같고 1568 01:26:01,661 --> 01:26:04,096 빨리 지나가 버렸죠 1569 01:26:07,400 --> 01:26:09,892 여기도 세트장인데 1570 01:26:10,069 --> 01:26:13,369 조그만 뜰도 있고 1571 01:26:13,540 --> 01:26:17,204 벨리의 조그만 가게들처럼요 1572 01:26:17,377 --> 01:26:19,038 40년대에 지어졌을 걸요 1573 01:26:19,212 --> 01:26:21,544 50년대 거나, 전 그 때 건축물이 좋아요 1574 01:26:21,714 --> 01:26:23,842 보통 치과가 많죠 1575 01:26:24,017 --> 01:26:25,542 작은 세탁소나 1576 01:26:25,718 --> 01:26:27,618 작은 가게들, 소규모 비즈니스 1577 01:26:27,787 --> 01:26:30,188 돌루카 호수 같은 분위기죠 1578 01:26:30,790 --> 01:26:34,420 벨리는 아주 시각적 장소라고 생각했어요 1579 01:26:34,594 --> 01:26:39,998 최근에 100세로 사망한 밥 호프, 참 대단한 삶이었죠 1580 01:26:40,166 --> 01:26:42,396 그분 코미디를 기억하는데 1581 01:26:42,569 --> 01:26:44,936 가끔 버뱅크를 언급하거나 1582 01:26:45,104 --> 01:26:47,436 돌루카 호수도 언급했어요 1583 01:26:47,607 --> 01:26:49,075 자주 언급했죠 1584 01:26:49,242 --> 01:26:53,372 어렸을 때 밥 호프를 즐겨 봤는데 1585 01:26:53,546 --> 01:26:55,844 그분이 나온 로드 무비들요 1586 01:26:56,015 --> 01:26:58,814 빙 크로스비도 같이 나오기도 하고요 1587 01:26:58,985 --> 01:27:04,082 제가 20년 전 헐리우드에 왔을 때 처음, 돌루카 호수와 1588 01:27:04,257 --> 01:27:06,282 버뱅크가 실제 지명이란 걸 알았어요 1589 01:27:06,993 --> 01:27:10,657 밥 호프가 거기 사셨고 거기서 돌아가셨죠 1590 01:27:10,830 --> 01:27:14,164 돌루카 호수와 버뱅크 지역을 1591 01:27:14,334 --> 01:27:19,101 운전해 가다보면 그것도 문화의 일부예요 1592 01:27:19,272 --> 01:27:23,834 20년대, 30년대 건축물이 아직 많이 남아있어요 1593 01:27:24,010 --> 01:27:26,741 스튜디오가 막 건축될 당시죠 1594 01:27:26,913 --> 01:27:32,374 돌루카와 버뱅크 주변 지역은 아주 좋아요 1595 01:27:32,552 --> 01:27:36,580 전 항상 벨리 지역이 흥미롭고 그리고 1596 01:27:36,756 --> 01:27:38,019 그림같다고 생각했죠 1597 01:27:38,191 --> 01:27:39,659 건축학적으로도 구체적이고요 1598 01:27:39,826 --> 01:27:43,785 항상 그런 교외의 모습에 끌리더군요 1599 01:27:43,963 --> 01:27:45,692 델마와 루이스도요 1600 01:27:45,865 --> 01:27:48,197 델마와 루이스도 벨리에서 찍었어요 1601 01:27:48,368 --> 01:27:52,396 중산층이나 막일하는 사람들이 사는 곳이죠 1602 01:27:52,572 --> 01:27:54,563 누구나 일을 하죠 전 게처럼 일하죠 1603 01:27:54,741 --> 01:27:56,971 그러니 저도 막일 하는 사람이죠 1604 01:27:58,344 --> 01:28:00,369 벨리가 항상 흥미롭더군요 1605 01:28:00,546 --> 01:28:03,345 한 가지 안 좋은 점은 한 여름엔 1606 01:28:03,516 --> 01:28:07,248 다른 곳 보다 훨씬 덥다는 것이죠 1607 01:28:07,420 --> 01:28:12,187 45, 50년 전에는 전부 오렌지 과수원이었어요 1608 01:28:12,358 --> 01:28:14,087 볼만했을 거예요 1609 01:28:14,260 --> 01:28:16,558 아름다웠겠죠 1610 01:28:16,729 --> 01:28:19,596 버뱅크 같은 지역은... 1611 01:28:19,766 --> 01:28:24,397 버뱅크 시내와 돌루카 호수는 정말 멋져요 1612 01:28:25,371 --> 01:28:27,533 이건 앨리슨 첫 날 촬영인데 1613 01:28:27,707 --> 01:28:30,301 첫 날 저렇게 감정 몰입을 하다니 1614 01:28:30,476 --> 01:28:34,936 대단해요, 그것도 대스타와 촬영하는 첫날에요 1615 01:28:35,114 --> 01:28:37,583 감독도 대단한 사람이고 같은 날 공원에서 1616 01:28:37,750 --> 01:28:39,616 두 씬을 찍었어요 1617 01:28:39,786 --> 01:28:42,812 대여료가 비쌌거든요 안젤라는 처음으로 1618 01:28:42,989 --> 01:28:45,048 로이를 만나는 씬과 1619 01:28:45,224 --> 01:28:48,626 감동적인 화해 장면을 세 시간 간격을 두고 1620 01:28:48,795 --> 01:28:51,594 같은 날 찍었죠 1621 01:28:51,764 --> 01:28:56,702 앨리슨은 그 날 모든 경험을 다 한 거예요 1622 01:28:58,204 --> 01:29:02,402 전 '보드카 마티니 두 잔을 들고' 1623 01:29:02,575 --> 01:29:03,906 '축하하자'고 했죠 1624 01:29:04,077 --> 01:29:06,842 흔드는 것도 그런 스타일이고 1625 01:29:07,013 --> 01:29:10,347 보드카 마티니는 50년대를 연상캐 해요 1626 01:29:10,516 --> 01:29:13,247 블러디 메리나 보드카 마티니로 생각했어요 1627 01:29:13,419 --> 01:29:16,946 지난 5년간 칵테일이 다시 인기예요 1628 01:29:17,123 --> 01:29:21,788 젊은 세대들이 다시 칵테일을 즐기고 있죠 1629 01:29:21,961 --> 01:29:25,591 전 칵테일의 효능보다는 1630 01:29:25,765 --> 01:29:29,258 보기에 멋지잖아요 가솔린을 마시는 것 같고 1631 01:29:30,069 --> 01:29:33,505 이 영화는 사랑에 빠진 한 남자에 관한 1632 01:29:33,673 --> 01:29:35,141 이야기죠 1633 01:29:35,308 --> 01:29:38,903 파트너와 일종의 인간관계를 맺고 1634 01:29:39,078 --> 01:29:41,570 친하게 지내다가 1635 01:29:41,748 --> 01:29:43,944 자신의 딸과 로멘스 비슷한 관계가 되죠 1636 01:29:44,117 --> 01:29:45,846 그 걸 통해 자신을 발견하고요 1637 01:29:46,019 --> 01:29:49,649 이 장면을 옛날 관계를 1638 01:29:49,822 --> 01:29:52,621 청산하는 데라고 부릅니다 1639 01:29:53,126 --> 01:29:56,426 여기서 로이가 술을 마시지 않는단 느낌을 받아요 1640 01:29:56,596 --> 01:29:58,997 전엔 알콜 중독자였을 거예요 1641 01:29:59,165 --> 01:30:03,534 캠파리를 건드리지도 않아요 1642 01:30:03,703 --> 01:30:07,640 보드카 마티니죠, 정중하게 따르고 한 잔 더 합니다 1643 01:30:07,807 --> 01:30:11,937 이런 세세한 건 대본엔 없지만 배경을 이해하게 해주죠 1644 01:30:12,111 --> 01:30:15,240 사람들이 '왜 술을 안 마시지?' '전에 알콜 중독이었으니까' 1645 01:30:15,415 --> 01:30:19,579 로이의 직업과도 연관이 있는 내용이고요 1646 01:30:20,520 --> 01:30:23,956 색채를 즐기세요 질문 너무 많이 하지 말고요 1647 01:30:24,123 --> 01:30:26,751 여기서도 두 사람 사이에 1648 01:30:26,926 --> 01:30:29,896 어떤 성적인 긴장감을 1649 01:30:30,063 --> 01:30:32,862 내 비치려고 하진 않았어요 1650 01:30:33,032 --> 01:30:35,433 사람들이 '교묘하게 했어' 라고 하는 말을 들었어요 1651 01:30:36,069 --> 01:30:38,333 전 한 번도 그런 생각 안 해 봤는데 1652 01:30:38,504 --> 01:30:43,465 어떤 사람은 이 댄스 장면에서 노골적으로 드러났다고 하고 1653 01:30:43,643 --> 01:30:47,876 전 그냥 아버지, 딸처럼 보이는데 1654 01:30:48,781 --> 01:30:53,218 그래서 작가들에게 '아빠는 딸과 저렇게 춤을' 1655 01:30:53,386 --> 01:30:54,717 '추진 않아'라고 했죠 1656 01:30:54,887 --> 01:30:59,154 전 '저긴 어떤 곳일까' 생각하다 특별히 설정을 안 했어요 1657 01:30:59,725 --> 01:31:02,751 아마 아빠가 '저녁 먹으러 가자, 어디 갈까?' 묻고 1658 01:31:02,929 --> 01:31:05,364 안젤라가 매운 멕시코 음식을 좋아하죠 1659 01:31:05,531 --> 01:31:09,593 여기 살사가 있죠 살사는 쿠바 음식이죠? 1660 01:31:09,769 --> 01:31:15,264 안젤라가 좋아하는 곳으로 간 거죠 1661 01:31:15,441 --> 01:31:18,968 이 장면에서 마지막에 나올 일을 미리 1662 01:31:19,145 --> 01:31:24,447 들여다 볼 수 있어요 1663 01:31:24,884 --> 01:31:26,477 물러서 1664 01:31:26,953 --> 01:31:30,651 이건 케이프 피어에 나온 장면과 비슷하죠 1665 01:31:30,823 --> 01:31:35,317 영화의 분위기와 동떨어지죠 이 장면에서 1666 01:31:35,495 --> 01:31:38,362 갑자기 총이 등장하거든요 1667 01:31:38,531 --> 01:31:42,365 악당이 프랭크를 두들겨 팼죠 1668 01:31:42,535 --> 01:31:45,994 아버지와 딸은 두려움에 서로 껴안고 있고 1669 01:31:46,172 --> 01:31:50,905 영화의 다른 내용과는 많이 동떨어져요 1670 01:31:51,077 --> 01:31:53,444 얼마나 폭력적으로 가야할까? 1671 01:31:53,613 --> 01:31:55,103 로이를 겁나게 하려면 1672 01:31:55,281 --> 01:31:57,807 겁에 질리게 하려면 1673 01:31:58,217 --> 01:32:01,414 금속 재떨이면 되겠다 1674 01:32:01,587 --> 01:32:05,990 생각했죠, 프랭크가 '좋아요, 내가 한 대 치죠' 1675 01:32:06,159 --> 01:32:09,857 '100만 달러가 가치 있는 일이니' 하죠 1676 01:32:10,029 --> 01:32:13,590 그래서 저 재떨이에 그런 소리를 넣었어요 1677 01:32:14,700 --> 01:32:19,137 이걸 잘 보면 특히 로이가... 1678 01:32:20,006 --> 01:32:23,806 이 장면에서 사기란 걸 조금 눈치채죠 1679 01:32:23,976 --> 01:32:28,504 세 사람한테 사기를 당하잖아요 1680 01:32:28,681 --> 01:32:32,879 참 우스운데 아직은 그걸 드러낼 수가 없단 겁니다 1681 01:32:33,052 --> 01:32:35,851 저도 잘 알고 있었고 1682 01:32:36,022 --> 01:32:40,823 그래서 로이가 지금은 저렇게 행동합니다 1683 01:32:40,993 --> 01:32:44,019 말 더듬거리며 당황하는 것도 1684 01:32:44,197 --> 01:32:49,431 로이의 행동은 우습기까지 합니다 1685 01:32:51,003 --> 01:32:53,631 괜찮아, 괜찮아 1686 01:32:55,808 --> 01:33:00,336 여기서 닥치라고 브루스가 샘에게 뭘 던졌는지 알아요? 1687 01:33:00,513 --> 01:33:04,677 - 재떨이는 아니죠 - 사기꾼이 사방에 있는데 1688 01:33:04,850 --> 01:33:07,979 프랭크가 그러죠 '다음엔 살살 해요' 1689 01:33:08,154 --> 01:33:11,556 사실은 고무같은 걸로 만든 건데요 1690 01:33:11,724 --> 01:33:15,183 맞아요, 영화에 쓰이는 다른 물건들처럼요 1691 01:33:16,529 --> 01:33:20,693 게 짖은 소리가 나도 아무도 웃지 않아요 1692 01:33:20,866 --> 01:33:24,302 배경에서 '멍, 멍'하고 게 짖는 소리가 들리고 1693 01:33:24,470 --> 01:33:26,734 집중해서 들으면요 1694 01:33:26,906 --> 01:33:29,500 그 안엔 총이 있죠 1695 01:33:29,675 --> 01:33:31,040 완벽한 메카니즘이에요 1696 01:33:31,210 --> 01:33:33,941 영화 초반부에 이미 나온 총이 있죠 1697 01:33:34,113 --> 01:33:37,879 안젤라가 발견한 총이죠 1698 01:33:38,050 --> 01:33:40,951 어쩌면 '그냥 이 돈을 가져갈까?'하다가 1699 01:33:41,120 --> 01:33:43,851 프랭크가 '더 있어, 그 안엔 얼마 있어?'라고 묻자 1700 01:33:44,023 --> 01:33:46,219 - '5천 달라' - '그 보다 훨씬 많아' 1701 01:33:46,392 --> 01:33:48,292 그런데 안젤라가 '여기 총이 있어' 1702 01:33:48,461 --> 01:33:50,953 그렇게 된 거죠 1703 01:33:51,130 --> 01:33:53,690 그러자 프랭크가 '그럼 그럴 쓰자'라고 하죠 1704 01:33:54,600 --> 01:33:56,398 그리고 총에 맞아요 1705 01:33:56,569 --> 01:33:58,560 배에 총상을 입죠 1706 01:33:58,738 --> 01:34:03,141 발을 잘 봐요, 발을 봐요 1707 01:34:03,309 --> 01:34:05,471 발 봤어요? 발가락이 없죠 1708 01:34:05,645 --> 01:34:09,206 좀 코믹하게 묘사하려고 했어요 1709 01:34:09,382 --> 01:34:13,876 그래서 테이블을 넘어뜨리고 요란스럽게 넘어지는 걸로 1710 01:34:14,053 --> 01:34:15,817 묘사하지 않았어요 1711 01:34:16,422 --> 01:34:19,858 테이블에 좀 민망한 모습으로 누워 있어요 1712 01:34:20,026 --> 01:34:21,289 총을 맞은 채로 1713 01:34:21,460 --> 01:34:23,690 '맙소사'하면서 굳어가죠 1714 01:34:23,863 --> 01:34:26,594 테이블에서 아주 민망한 모습으로 미끄러집니다 1715 01:34:26,766 --> 01:34:28,234 잘 됐다고 생각해요 1716 01:34:28,401 --> 01:34:31,735 자세히 보면 실제 38구경에 맞아도 1717 01:34:32,171 --> 01:34:34,196 별로 충격은 없거든요 1718 01:34:34,373 --> 01:34:37,775 살짝 건드린단 느낌이죠 영화에서 보면 문을 1719 01:34:37,943 --> 01:34:40,571 부수고 유리가 께지고 하는데 1720 01:34:40,746 --> 01:34:42,009 실제 그렇진 않아요 1721 01:34:42,181 --> 01:34:43,808 38구경에 맞으면 1722 01:34:43,983 --> 01:34:46,748 팔을 톡 건드리는 느낌이죠 1723 01:34:46,919 --> 01:34:48,182 피를 흘리기 전까진요 1724 01:34:48,354 --> 01:34:51,449 그러다 총 맞은 걸 께닫고 고통을 느끼는 겁니다 1725 01:34:51,791 --> 01:34:54,021 그를 병원에 데려가야지 1726 01:34:54,160 --> 01:34:57,926 여기서 로이가 '미안하다 내가 뒤집어 쓰마'라고 하죠 1727 01:34:58,097 --> 01:35:02,227 그래서 안젤라는 '맙소사'하며 고게를 돌리고 가책을 느끼죠 1728 01:35:03,436 --> 01:35:07,168 이 장면도 멋지죠 촬영을 하는 도중인데 1729 01:35:07,340 --> 01:35:09,775 우린 머리 떨어져 있고 배우들은 연기에 열중해서 1730 01:35:09,942 --> 01:35:12,604 누가 방해하는 걸 원치 않아요 1731 01:35:12,778 --> 01:35:14,473 비디오 방이 있는데 1732 01:35:14,647 --> 01:35:16,012 촬영장에서 떨어져 있죠 1733 01:35:16,182 --> 01:35:19,914 리들리가 막 뛰어오더니 '프랭크 대사가 있어야 돼' 1734 01:35:20,086 --> 01:35:23,317 '로이에게 마지막으로 말을 할 기회이니까' 1735 01:35:23,489 --> 01:35:26,220 '이 상황에 잘 맞는 어떤 말을 해야 해' 1736 01:35:26,392 --> 01:35:29,362 '로이를 엿먹인다는 걸 암시하는 그런 것 말야' 1737 01:35:29,528 --> 01:35:32,498 그래서 둘 다 '미안해요'로 하자고 동의했어요 1738 01:35:32,665 --> 01:35:35,657 단순한게 마음에 들었어요 1739 01:35:35,835 --> 01:35:40,238 그러자 리들리가 펄쩍 뛰며 '맞아, 바로 그거야'라고 했어요 1740 01:35:40,406 --> 01:35:42,875 그러더니 갔죠 참 이상한 에기지만 1741 01:35:43,042 --> 01:35:44,635 리들리를 기쁘게 하는 건 1742 01:35:44,810 --> 01:35:46,938 신을 기쁘게 하는 거나 같아요 1743 01:35:47,113 --> 01:35:51,812 리들리를 돕고 나면 기분이 붕뜨는 것 같다니까요 1744 01:35:51,984 --> 01:35:54,954 대본에선 로이가 고무 총알로 맞는다고 되어있는데 1745 01:35:55,121 --> 01:35:57,283 고무 총알을 살 수 가 없었어요 1746 01:35:57,456 --> 01:36:01,290 고무 총알은 아주 위험할 수가 있거든요 1747 01:36:01,460 --> 01:36:05,454 잘못 해서 눈을 쏘게 되면 큰일 날 수 있으니까요 1748 01:36:05,631 --> 01:36:09,499 그렇게 가까이서 고무 총알을 쏘면 절대 안 돼요 1749 01:36:09,668 --> 01:36:11,227 죽을 수도 있어요 1750 01:36:11,404 --> 01:36:13,702 그냥 고전적으로 한 대 치는 게 낫죠 1751 01:36:13,873 --> 01:36:17,503 덜 야비하기도 하고요 한대 맞는 거 맞죠? 1752 01:36:18,344 --> 01:36:21,541 20초 동안 정신을 잃게 하는 덴 1753 01:36:21,714 --> 01:36:23,876 그거면 되죠 1754 01:36:24,049 --> 01:36:25,483 팔에 주사를 맞았어요 1755 01:36:25,651 --> 01:36:31,681 기절하고 반은 정신이 나간 이런 상테로 1756 01:36:31,857 --> 01:36:35,191 밤을 지내고 아침 여섯 시까지 지내게 됩니다 1757 01:36:35,361 --> 01:36:37,955 은행이 9시에 열잖아요 1758 01:36:38,130 --> 01:36:42,533 필요한 정보를 얻어서 돈을 나누고 여길 떠야죠 1759 01:36:42,701 --> 01:36:44,965 로이가 털어놓길 바라는 겁니다 1760 01:36:45,137 --> 01:36:47,196 안젤라는 대기 중이고요 1761 01:36:49,542 --> 01:36:51,442 의상 디자이너인 1762 01:36:51,610 --> 01:36:55,638 마이클 캐플란 에길 좀 하고 싶어요 1763 01:36:55,815 --> 01:36:58,079 블레이드 러너작업할 때 1764 01:36:58,250 --> 01:37:01,914 마이클이 찰스 노드의 조수로 일을 했거든요 1765 01:37:02,087 --> 01:37:05,113 마이클은 아주 일을 잘 했어요 1766 01:37:05,291 --> 01:37:10,058 아주 신중하고 뭐든 신중히 고르는 편입니다 1767 01:37:10,229 --> 01:37:13,859 15살 짜리 의상을 촌스럽지 않고 1768 01:37:14,033 --> 01:37:15,728 너무 튀지 않게 골랐는데 1769 01:37:15,901 --> 01:37:18,063 아주 좋았고, 동시에 1770 01:37:18,237 --> 01:37:22,538 로이의 옷차림도 시대를 초월하죠 1771 01:37:22,708 --> 01:37:27,270 닉 케이지가 '나도 이렇게 살고 싶어요, 심플해서 좋아'라고 했죠 1772 01:37:27,446 --> 01:37:30,780 집을 사고 싶다고 하길래 '세트라 살 수 없다'고 했죠 1773 01:37:30,950 --> 01:37:32,418 그랬더니 '여기서 살고 싶어' 하더군요 1774 01:37:32,585 --> 01:37:37,352 그런 생활 방식이 좋았나 봐요 께끗하잖아요 1775 01:37:37,790 --> 01:37:41,055 주차장 꼭대기에 가짜 병실을 지은 것은 1776 01:37:41,227 --> 01:37:43,992 밥 제메키스의 생각이었죠 1777 01:37:44,163 --> 01:37:46,928 점심먹다 나온 에기예요 1778 01:37:47,099 --> 01:37:51,627 경찰이 창문을 열어서 내려다 보면 1779 01:37:51,804 --> 01:37:54,933 경찰차가 서 있는 경찰서 마당이 보이죠 1780 01:37:55,107 --> 01:37:57,701 진짜 경찰에 구속된 것처럼 보이게 하려고요 1781 01:37:57,877 --> 01:38:00,574 거기서 나오면 경찰서 맞은 편의 1782 01:38:00,746 --> 01:38:03,909 주차장 꼭대기란 걸 알게 되겠죠 1783 01:38:04,083 --> 01:38:07,144 로이가 보도록 한 면만 그렇게 세팅한 거죠 1784 01:38:07,319 --> 01:38:11,313 주차장 꼭대기에 트레일러를 세운 이유가 그 거죠 1785 01:38:11,490 --> 01:38:13,925 그런데 영화를 찍으면서 그 건 빼버렸어요 1786 01:38:19,331 --> 01:38:23,097 트레일러에서 로이가 나오는 순간 1787 01:38:23,269 --> 01:38:29,003 마당이 아니라 LA의 스카이라인을 보는 게 더 극적이죠 1788 01:38:29,174 --> 01:38:31,108 마당보다는요 1789 01:38:31,410 --> 01:38:34,869 버려진 주차장 야간 경비원에게 400달러 줬죠 1790 01:38:35,047 --> 01:38:36,879 버려진 주차장이라 1791 01:38:37,049 --> 01:38:40,451 사용 안 하는 곳이고 그 꼭대기에 1792 01:38:40,619 --> 01:38:43,816 원래는 카메라 두 대가 있었죠 1793 01:38:43,989 --> 01:38:47,857 적당한 방을 못 찾았으면 이 일도 성공 못 했을 겁니다 1794 01:38:48,027 --> 01:38:50,758 여긴 주차장의 꼭대기에 있는 곳이죠 1795 01:38:50,930 --> 01:38:55,390 병원침대를 빌렸어요 그런 건 쉽게 빌릴 수 있죠 1796 01:38:55,634 --> 01:38:59,468 아는 사람을 통해서 쉽게 오래된 기계로 빌렸을 테고요 1797 01:38:59,638 --> 01:39:02,039 '삐, 삐, 삐, 삐' 소리나는 기계 말예요 1798 01:39:02,207 --> 01:39:04,471 다른 소리는 녹음된 거죠 1799 01:39:05,678 --> 01:39:08,978 심각하게 생각해보진 않았지만 아마도 천 달러면 1800 01:39:09,148 --> 01:39:11,549 이런 것들을 전부 1801 01:39:11,717 --> 01:39:14,652 구할 수 있었겠죠 1802 01:39:14,920 --> 01:39:17,355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잖아요 1803 01:39:20,259 --> 01:39:23,524 이 사람들도 돈을 받고 일을 하겠죠 1804 01:39:23,696 --> 01:39:25,721 2만5천쯤 받았을까요 1805 01:39:25,898 --> 01:39:29,266 정신과 의사는 5만 달러 받은 걸로 알아요 1806 01:39:29,435 --> 01:39:32,928 이 친구들은 아마도 일당 만 달러는 받았겠죠 1807 01:39:33,172 --> 01:39:36,073 영문도 몰랐을 거예요 듣지도 못했을 거예요 1808 01:39:36,241 --> 01:39:40,303 이런 일 하는 사람은 시시콜콜 아는 걸 원치 않아요 1809 01:39:40,479 --> 01:39:42,675 무슨 일인지 에기하지도 않았을 거예요 1810 01:39:44,249 --> 01:39:47,480 이 사람이 비밀 번호를 알아내는 인물이죠 1811 01:39:47,653 --> 01:39:49,951 이 것도 재미있는데 로이는 남들이 1812 01:39:50,122 --> 01:39:52,887 못 알아채게 비밀 번호를 알려주려고 하잖아요 1813 01:39:53,025 --> 01:39:55,357 이 친구 기억력이 나빠요 1814 01:39:55,561 --> 01:39:57,586 그래서 '다시 말해요'라고 하니 1815 01:39:57,763 --> 01:40:00,494 기억을 못 하고 틀리게 말하죠 1816 01:40:01,967 --> 01:40:03,992 543N7942 1817 01:40:04,169 --> 01:40:05,967 고맙습니다 1818 01:40:07,439 --> 01:40:09,908 안젤라는 괜찮을 거야 1819 01:40:10,075 --> 01:40:12,066 안젤라는 괜찮을 거야 1820 01:40:13,379 --> 01:40:15,848 파리 소리를 듣고 뭔가 문제가 있단 걸 알죠 1821 01:40:16,015 --> 01:40:18,347 어떤 사람 '알았다 알았어'하길래 1822 01:40:18,517 --> 01:40:21,851 '어딘데?'라고 물으니 '병실에 있을 때'라고요 1823 01:40:22,021 --> 01:40:27,289 '물론이지, 이제 문만 열면 알아낼 텐데'라고 했죠 1824 01:40:28,193 --> 01:40:32,289 대부분의 사람들은 지붕에 올라갈 때까지도 1825 01:40:32,464 --> 01:40:34,796 무슨 일인지 모르죠 1826 01:40:34,967 --> 01:40:39,461 여기서도 흔란스러워서 '어떻게 된 거지?'하겠죠 1827 01:40:40,773 --> 01:40:43,902 여기 여러분이 보시는 DVD판 등급을 매기는데 1828 01:40:44,076 --> 01:40:47,102 영화의 등급을 매기느라 아주 에를 먹었어요 1829 01:40:47,279 --> 01:40:50,044 여기에 녹색 톤을 많이 썼어요 1830 01:40:50,215 --> 01:40:53,241 녹색과 푸른색의 시원한 색깔에서 1831 01:40:53,419 --> 01:40:55,513 따뜻한 색깔로 넘어가죠 1832 01:40:55,688 --> 01:40:57,622 분홍과 LA의 따뜻한 색으로 1833 01:40:57,790 --> 01:41:01,249 LA의 빛은 아주 아름다워요 1834 01:41:03,996 --> 01:41:06,294 로이가 '와'하죠 1835 01:41:09,635 --> 01:41:13,538 이제 뭔가 잘못됐다는 걸 께닫게 되는 거죠 1836 01:41:14,773 --> 01:41:17,401 여기에 또 다른 1837 01:41:17,710 --> 01:41:21,044 아주 중요한 건 정보를 1838 01:41:21,213 --> 01:41:26,344 아는 것과 그걸 가능한 빨리 알려줘야 한다는 거죠 1839 01:41:27,286 --> 01:41:30,916 영화의 끝으로 가고 있기 때문이죠 1840 01:41:31,090 --> 01:41:35,118 빠트리면 안되니까요 1841 01:41:35,861 --> 01:41:37,260 이거 기억나네요 1842 01:41:37,429 --> 01:41:39,727 그 날 헬리콥터를 썼는데 1843 01:41:39,898 --> 01:41:41,764 리들리에게 타겠냐고 했더니 1844 01:41:41,934 --> 01:41:46,735 헬리콥터 많이 타봐서 안 타도 된다고 했었죠 1845 01:41:47,306 --> 01:41:50,708 닉이 공중전화를 찾아서 1846 01:41:50,876 --> 01:41:54,176 세븐 팜즈 모텔에 전화를 하는데 1847 01:41:54,346 --> 01:41:58,783 프랭크가 가르쳐준 가짜 이름으로 투숙한 손님이 있을리 없죠 1848 01:41:58,951 --> 01:42:01,613 이때부터 머리 속은 복잡하게 돌아갑니다 1849 01:42:01,787 --> 01:42:04,882 - 편질 언제 읽나? - 순서가 어떻게 되지? 1850 01:42:05,057 --> 01:42:09,517 로이가 강아지 인형 속에서 찾을 때까진 읽혀지지 않죠 1851 01:42:09,695 --> 01:42:13,427 정신과의사라고 말했어요 거짓말할 수 없었어요 1852 01:42:21,740 --> 01:42:24,300 여기 돌아가는 장면 좋죠 1853 01:42:24,476 --> 01:42:27,207 돌아가서 돈을 주고 문을 닫죠 1854 01:42:27,379 --> 01:42:29,473 아직은 착한 사람이죠 1855 01:42:30,082 --> 01:42:31,072 '로이에게' 1856 01:42:31,283 --> 01:42:34,218 원래 착한 사람이죠 1857 01:42:35,420 --> 01:42:38,822 이걸 좀 바꿨어요 목소리 나오는 부분요 1858 01:42:38,991 --> 01:42:42,985 세 곳을 생각하고 있었는데 마침내 지붕에서 1859 01:42:43,162 --> 01:42:44,994 시작하는 걸로 결정하고 1860 01:42:45,164 --> 01:42:47,599 그래서 아내를 만나러 1861 01:42:47,766 --> 01:42:49,757 간 계단에서 끝이 나죠 1862 01:42:49,935 --> 01:42:54,998 듣기만 했지 아무도 본 적은 없는 사람이죠 1863 01:42:55,174 --> 01:42:58,235 아직까지 어떤 면에선 1864 01:42:58,410 --> 01:43:00,708 꽤 중요한 인물을 1865 01:43:00,879 --> 01:43:03,610 보지 못했죠 말로만 들었던 사람을 1866 01:43:03,782 --> 01:43:05,375 이제 만나게 됩니다 1867 01:43:05,551 --> 01:43:08,020 진짜 존재하나 의아해 할 때쯤에요 1868 01:43:08,187 --> 01:43:12,385 로이는 돈을 잃은 것은 게의치를 않아요 1869 01:43:12,558 --> 01:43:16,517 딸을 잃은 것이 슬프죠 1870 01:43:19,464 --> 01:43:20,693 그 일로 정신을 차립니다 1871 01:43:20,866 --> 01:43:24,166 그래서 안젤라의 목소리를 에코로 사용했어요 1872 01:43:24,336 --> 01:43:26,896 프리셋과 클라인의 목소리도요 1873 01:43:28,774 --> 01:43:32,210 이 사람들이 모두 사기의 일부였단 단서를 주려고요 1874 01:43:32,377 --> 01:43:34,971 처음엔 넣지 않았는데 1875 01:43:35,147 --> 01:43:36,444 의사도 사기꾼이란 걸 1876 01:43:36,615 --> 01:43:38,709 사람들이 모를까봐 넣었어요 1877 01:43:38,884 --> 01:43:43,014 목소리를 넣은 것은 잘한 일 같아요 1878 01:43:43,288 --> 01:43:44,949 사람들이 이 여잘 보고 1879 01:43:45,123 --> 01:43:49,583 수퍼마켓 점원과 닮았단 걸 알면 관찰력이 좋은 겁니다 1880 01:43:49,761 --> 01:43:51,957 일부러 그랬거든요, 사람들은 1881 01:43:52,130 --> 01:43:54,565 항상 비슷한 타입에 끌리죠 1882 01:43:54,733 --> 01:43:57,998 그래서 수퍼마켓 점원에게 끌렸던 거고요 1883 01:43:58,170 --> 01:44:01,231 머리카락 색깔이 짙다는 것도 1884 01:44:01,406 --> 01:44:03,704 체격도 비슷하죠 1885 01:44:03,876 --> 01:44:06,402 그래서 사람들이 1886 01:44:06,578 --> 01:44:10,242 수퍼마켓 점원같다고 생각했다가 아니란 걸 께닫길 바랬어요 1887 01:44:10,415 --> 01:44:12,645 이런 세세한 것도 1888 01:44:12,818 --> 01:44:15,048 할 가치가 있고 1889 01:44:15,220 --> 01:44:17,780 사람들이 눈치 못채도 전 괜찮아요 1890 01:44:17,956 --> 01:44:21,051 제가 일하는 방식이죠 1891 01:44:21,226 --> 01:44:25,322 이 여자 배우도 어느 날 아침에 일하러 와서 1892 01:44:25,497 --> 01:44:27,158 두 번 정도에 촬영을 끝내요 1893 01:44:27,332 --> 01:44:30,825 리들리는 두 세 테이크만에 끝내니까요 1894 01:44:31,003 --> 01:44:35,338 이런 대작에서 스캐줄에 맞춰 가는 건 1895 01:44:35,507 --> 01:44:37,271 쉬운 일이 아니죠 1896 01:44:37,709 --> 01:44:39,006 왜 웃는 장면을 넣었어요? 1897 01:44:39,177 --> 01:44:41,009 당신이 넣었잖아요 1898 01:44:41,179 --> 01:44:42,943 웃어야할 거 같더군요 1899 01:44:43,115 --> 01:44:44,583 그냥 웃어 넘겨야죠 1900 01:44:44,750 --> 01:44:46,184 뛰어난 사기극이거든요 1901 01:44:46,351 --> 01:44:47,750 아주 훌륭한 사기극 1902 01:44:47,920 --> 01:44:52,357 처음엔 주차장에서 나오며 웃는 걸로 하려고 했어요 1903 01:44:52,524 --> 01:44:57,052 눈물을 흘리며 분노를 동시에 느끼죠 1904 01:44:57,229 --> 01:44:59,425 그런데 여기서 1905 01:45:00,499 --> 01:45:02,900 비극적인 웃음을 웃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1906 01:45:03,068 --> 01:45:06,470 진짜 딸이 아니란 비에를 느끼며 1907 01:45:06,638 --> 01:45:09,767 그게 정말 슬픈 일이죠 딸이 가짜란 것 1908 01:45:09,942 --> 01:45:12,741 각본쓰기 가장 힘든 부분이 1909 01:45:12,911 --> 01:45:17,508 바로 카페테리아 장면이었어요 1910 01:45:17,683 --> 01:45:21,176 - 카펫 가게죠 - 이 두 사람 사이의 1911 01:45:21,353 --> 01:45:25,312 벨런스를 어떻게 찾아야 하나 1912 01:45:25,490 --> 01:45:29,927 로이가 얼마나 화를 내고 안젤라가 얼마나 뉘우치나 1913 01:45:30,095 --> 01:45:35,033 두 사람이 서로의 감정을 표현하는 장면이 1914 01:45:35,200 --> 01:45:38,761 되어야했고, 우리가 본 모든 게 진짜란 걸 말해야 했죠 1915 01:45:38,937 --> 01:45:42,771 말로는 할 수 없죠 둘 다 그렇게는 못해요 1916 01:45:42,941 --> 01:45:47,503 아버지와 딸 에기라도 영화를 러브스토리로 본다면 1917 01:45:47,679 --> 01:45:49,773 구조적으로는 1918 01:45:49,948 --> 01:45:52,042 추억이나 1919 01:45:52,217 --> 01:45:55,050 밀회와 비슷해요 1920 01:45:55,220 --> 01:45:56,779 추억과 비슷하죠 1921 01:45:56,955 --> 01:45:59,720 다시 우연히 만나서 두 사람의 관계가 1922 01:45:59,891 --> 01:46:03,919 둘의 인생에 큰 영향을 미쳤음을 께닫지만 1923 01:46:04,096 --> 01:46:06,428 이루어질 순 없는 내용 1924 01:46:06,598 --> 01:46:08,965 이 번이 서로를 보는 마지막이 될 거라는 거 1925 01:46:09,134 --> 01:46:12,570 그리고 서로 어느 정도 이해해야 된다는 거 1926 01:46:12,738 --> 01:46:15,002 그런데 이런 내용을 1927 01:46:15,173 --> 01:46:19,110 말로는 표현할 수는 없으니까요 1928 01:46:19,611 --> 01:46:23,946 여기서 안젤라를 알아보는 장면도 흥미롭죠 1929 01:46:24,116 --> 01:46:26,881 사람들은 아직 누군지 몰라요 1930 01:46:27,052 --> 01:46:28,986 너무 어른스럽거든요 1931 01:46:29,154 --> 01:46:30,781 어디서 본 얼굴인데 라고 생각하겠죠 1932 01:46:30,956 --> 01:46:33,618 그리고는 '맞아, 안젤라네'하겠죠 1933 01:46:33,792 --> 01:46:35,624 그렇게 설정되어 있죠 1934 01:46:37,462 --> 01:46:41,490 무슨 일인지 전혀 모르는 제 3자도 있어요 1935 01:46:41,666 --> 01:46:44,761 이 카펫파는 남자와 자기 여자친구 사이에 1936 01:46:44,936 --> 01:46:47,633 뭔가 이상한 기운이 흐르고 있죠 1937 01:46:47,873 --> 01:46:51,434 안젤라는 어찌할 바를 몰라요 도망가야할까요? 1938 01:46:51,610 --> 01:46:55,274 로이도 마찬가지죠 때리거나 체포해야 할까요? 1939 01:46:55,447 --> 01:46:57,006 그럴 수도 없어요 1940 01:46:57,182 --> 01:46:59,276 안젤라도 도망칠 순 없고요 1941 01:46:59,451 --> 01:47:02,477 더 나쁜 건 안젤라가 로이의 심중을 모른다는 겁니다 1942 01:47:02,654 --> 01:47:06,989 이 장면에서 제대로 균형을 맞추기 위해 1943 01:47:07,159 --> 01:47:10,720 2분 정도 재촬영했는데 1944 01:47:10,896 --> 01:47:15,163 대사도 좀 조정하고 새 요소도 집어넣고 1945 01:47:15,333 --> 01:47:16,926 리들리의 방식대로 1946 01:47:17,102 --> 01:47:19,503 정확히 필요하고 원하는 것을 아니까 1947 01:47:19,671 --> 01:47:22,368 23분을 다시 촬영했어요 1948 01:47:22,541 --> 01:47:25,704 시작부터 끝까지 카메라 두 대로 촬영했는데 1949 01:47:25,877 --> 01:47:28,642 - 한 대는 안젤라, 한 대는 로이 - 중간에 컷하지도 않았어요 1950 01:47:29,281 --> 01:47:32,717 리들리는 자기가 원하는 것을 정확히 알고, 두 배우도 1951 01:47:32,884 --> 01:47:36,013 역시 잘 해냈어요 1952 01:47:36,188 --> 01:47:37,417 제가 덧붙였어요 1953 01:47:37,589 --> 01:47:40,820 결말이 충분치 못하다고 느낄 것 같아서요 1954 01:47:40,992 --> 01:47:44,394 이렇게 되죠 '보고 싶었다' 1955 01:47:44,563 --> 01:47:46,930 '우리 즐거웠었죠?' 1956 01:47:47,099 --> 01:47:49,090 '아빤 어땠어요? ' '나도 즐거웠다' 1957 01:47:49,267 --> 01:47:52,760 그리곤 '이름이 뭐예요?' '내 이름 알잖아' 1958 01:47:52,938 --> 01:47:55,270 '알고 싶지 않아요?' '이미 알고 있잖아' 1959 01:47:55,440 --> 01:47:58,205 '안녕, 아빠' 멋진 끝장면이죠 1960 01:47:58,643 --> 01:48:01,840 그래서 좀 덧 붙였는데 나오면 알려줄게요 1961 01:48:02,214 --> 01:48:05,912 여기서부턴 새로 나오는 건데 가만있어줘서 고마워요 1962 01:48:06,084 --> 01:48:11,386 안젤라가 '가만 있어줘서 고마워요'라고 하죠 1963 01:48:14,259 --> 01:48:17,194 이 장면도 멋있는 것 같아요 1964 01:48:17,362 --> 01:48:21,196 좀 씁쓸하죠 1965 01:48:21,366 --> 01:48:24,631 둘 다 더 깊이 안 들어가요 1966 01:48:24,803 --> 01:48:26,703 그러면서도 두 사람의 1967 01:48:26,872 --> 01:48:29,569 관계가 둘에게 의미가 있었단 걸 느끼잖아요 1968 01:48:29,741 --> 01:48:31,300 좀 감정적인 거 있죠 1969 01:48:31,476 --> 01:48:34,104 그러면서도 지나치게 1970 01:48:34,279 --> 01:48:36,304 감정으로 흐르진 않아요 1971 01:48:36,615 --> 01:48:38,709 부정적이 아님 좋겠어요 1972 01:48:38,884 --> 01:48:40,875 정곡을 찌르진 않아요 1973 01:48:41,052 --> 01:48:44,352 이런 장면에서의 문제점은 1974 01:48:44,523 --> 01:48:49,222 인물들이 탁 께놓고 뭔가를 표현할 순 없단 겁니다 1975 01:48:50,829 --> 01:48:53,457 끝장면이 이렇죠 로이가 말합니다 1976 01:48:53,632 --> 01:48:56,533 '머리때문에 나이들어 보여' 안젤라가 '저 나이 많아요' 1977 01:48:56,701 --> 01:48:59,568 아버지처럼 '항상 그런 옷을 입니?'라고 하죠 1978 01:48:59,738 --> 01:49:02,332 안젤라가 눈물을 보이며 '어쩌실 건데요?'라고 묻죠 1979 01:49:02,507 --> 01:49:06,501 영어과 교수님이 그러셨죠 '사랑은 사랑이고 대화는 대화다' 1980 01:49:06,678 --> 01:49:10,012 둘을 흔동하면 피곤하게 됩니다 1981 01:49:10,182 --> 01:49:14,983 사람들이 '나 너 정말 아껴' 이런 말 자주 하죠 1982 01:49:15,153 --> 01:49:19,056 - 그걸 쓸 순 없죠 - 사람들이 정말 하고 싶은 말을 1983 01:49:19,224 --> 01:49:23,821 할 수 없으니까 괜히 다른 말을 하는 거죠 1984 01:49:23,995 --> 01:49:28,262 배우들이 정말 할 수 없는 말이 있다는 걸 1985 01:49:28,433 --> 01:49:31,801 - 제대로 표현했어요 - 잘 이해했어요 1986 01:49:33,071 --> 01:49:35,938 여기 결말 부분에서 둘 다 함께 지낸 시간을 1987 01:49:36,107 --> 01:49:40,340 즐겼다는 걸 인정합니다 1988 01:49:40,512 --> 01:49:44,540 안젤라는 아버지가 있어서 로이는 딸이 있어 즐거웠죠 1989 01:49:44,716 --> 01:49:47,686 그래서 좀 슬퍼요 앞으론 그런 식의 1990 01:49:47,852 --> 01:49:52,414 관계를 갖는다는 건 불가능하니까요 1991 01:49:52,958 --> 01:49:57,828 왜 로이가 관대하게 행동하나 궁금해할 겁니다 1992 01:49:59,764 --> 01:50:02,495 대답은 이 다음에 나와요 1993 01:50:03,401 --> 01:50:05,369 인생을 찾았으니까요 1994 01:50:05,971 --> 01:50:11,535 제가 제일 좋아하는 부분은 차 뒤에 카펫 싣는 장면인데 1995 01:50:11,710 --> 01:50:14,805 안젤라가 뒤 돌아보며 '내이름 알고 싶어요?'라고 묻자 1996 01:50:14,980 --> 01:50:16,846 로이가 '이미 알고 있어!' 라고 하죠 1997 01:50:17,015 --> 01:50:19,677 테드가 쓴 거죠 1998 01:50:19,851 --> 01:50:22,115 참 닉이 쓴 거죠 1999 01:50:22,287 --> 01:50:25,587 전 안젤라가 '또 봬요, 아빠'라고 하는 대사를 넣었는데 2000 01:50:25,757 --> 01:50:28,226 테드가 그랬죠 '그건 좀 오버다' 2001 01:50:28,393 --> 01:50:33,229 작가로서의 우리 둘의 관계를 알 수 있으실 거예요 2002 01:50:33,398 --> 01:50:35,526 '안 돼, 내 대살 죽였잖아' 2003 01:50:36,701 --> 01:50:39,102 모든 사람들의 첫반응이었죠 2004 01:50:39,271 --> 01:50:42,639 '안녕, 아빠'라고 하자 다들 좋다고요 2005 01:50:44,175 --> 01:50:48,009 사람들은 날 좋아해요 2006 01:50:48,713 --> 01:50:51,978 멋진 결말이라고 봐요 2007 01:50:53,518 --> 01:50:56,818 시나트라를 사용한 건 2008 01:50:57,155 --> 01:50:59,590 좋았다고 봐요 2009 01:50:59,758 --> 01:51:01,317 '서머 윈즈' 2010 01:51:01,493 --> 01:51:05,157 침대에 앉아 담배를 물고 2011 01:51:05,330 --> 01:51:09,164 첫부인한테 전화를 하려다 하지 못하죠 2012 01:51:10,001 --> 01:51:14,461 그리고 '서머 윈즈'는 인간관계에 대해 말해주는 노래죠 2013 01:51:14,639 --> 01:51:18,269 떨어져 있는 연인의 관계 해결의 실마리를 찾는 2014 01:51:18,443 --> 01:51:23,074 완벽한 다리라고 느껴져 좋았어요 2015 01:51:26,017 --> 01:51:30,750 이 장면도 중요해요 점원인 캐시가 보이지 않죠 2016 01:51:30,922 --> 01:51:34,222 캐시를 환기시켜야겠네요 2017 01:51:35,260 --> 01:51:39,629 캐시가 없어서 좀 실망을 하겠지만 2018 01:51:40,432 --> 01:51:43,891 그런데 로이가 집에가면 거기서 2019 01:51:44,069 --> 01:51:48,597 캐시를 봅니다 2020 01:51:48,773 --> 01:51:51,606 음악이 로이에게 뭔가 2021 01:51:51,776 --> 01:51:53,801 좋은 일이 있음을 암시해요 2022 01:51:53,978 --> 01:51:56,504 사람이 있네요 2023 01:51:56,681 --> 01:51:58,479 여자고요 2024 01:51:58,650 --> 01:52:02,951 뒷모습만 보면 전처일 수도 있어요 2025 01:52:04,489 --> 01:52:06,981 이것도 다 미리 염두에 둔 것이었어요 2026 01:52:07,158 --> 01:52:09,388 로이가 앞으로 오면 2027 01:52:09,561 --> 01:52:14,158 영화에 네 번 등장시킨 그 여자가 나오고 2028 01:52:15,166 --> 01:52:18,602 게다가 임신했네요 2029 01:52:18,770 --> 01:52:20,704 로이는 아직 틱증상이 있고요 2030 01:52:21,506 --> 01:52:22,735 틱 증상이 중요해요 2031 01:52:22,907 --> 01:52:26,241 너무 닭살스럽지 않았으면 했어요 2032 01:52:26,411 --> 01:52:30,041 전 그런 거 싫거든요 결말이 그러면 안되고요 2033 01:52:30,749 --> 01:52:33,650 이 영화 만드는 경험은 2034 01:52:34,018 --> 01:52:37,249 아주 즐거웠어요 소더버그가 한 말인가 2035 01:52:37,422 --> 01:52:39,754 영화 만드는 일이 즐겁다고 2036 01:52:39,924 --> 01:52:41,858 영화가 훌륭하다고 한다면 2037 01:52:42,026 --> 01:52:45,155 케논볼이 사상 가장 훌륭한 영화일 거라고요 2038 01:52:45,597 --> 01:52:48,692 이 영화가 정말 자랑스러워요 2039 01:52:48,867 --> 01:52:51,598 만드는 과정도 너무 즐거웠고요 2040 01:52:51,770 --> 01:52:55,764 리들리가 일하는 걸 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었죠 2041 01:52:55,940 --> 01:52:58,932 스테프와 배우들도 모두 훌륭했어요 2042 01:52:59,110 --> 01:53:02,808 찰리 슐리셀은 날마다 기계를 만지느라 고생했고 2043 01:53:02,981 --> 01:53:05,348 정말 즐거웠어요 2044 01:53:05,517 --> 01:53:10,614 이 영화 생각하면 뿌듯하고 아주 잘 만들어진 영화지만 2045 01:53:10,789 --> 01:53:14,157 만들면서 가진 경험과는 바꾸고 싶지 않아요 2046 01:53:14,325 --> 01:53:17,556 전엔 그런 적 없었는데 한 사람 때문이죠 2047 01:53:17,729 --> 01:53:19,493 사람들이 제게 와서 그래요 2048 01:53:19,664 --> 01:53:22,929 '정말 대단해요, 이런 촬영장 분위기는 처음이에요'라고 2049 01:53:23,101 --> 01:53:25,627 그 동안 영화 만들면서 겪었던 안 좋은 경험을 2050 01:53:25,804 --> 01:53:29,069 보상받는 기회라 생각합니다 상과 같은 거죠 2051 01:53:29,240 --> 01:53:31,402 - 리들리도 '즐거웠다'고 했어요 - 아마 2052 01:53:31,576 --> 01:53:34,944 '끝내준다'고 표현했을 걸요 2053 01:53:35,146 --> 01:53:39,174 일하면서 많이 발전하는 과정을 겪었다고 생각하는데 2054 01:53:39,350 --> 01:53:42,479 사람들이 어느 정도 예측을 하죠 2055 01:53:42,654 --> 01:53:47,319 그래서 관객들에게 델마와 루이스가 2056 01:53:47,492 --> 01:53:52,225 희극적이란 게 많이 놀라웠을 거예요 2057 01:53:52,497 --> 01:53:54,898 글래디에이터같은 작품으로 2058 01:53:55,066 --> 01:53:58,001 늘 제가 하던 걸로 2059 01:53:58,169 --> 01:54:01,195 다시 돌아가기도 합니다 2060 01:54:01,372 --> 01:54:03,306 리젠드이후로요 2061 01:54:03,475 --> 01:54:06,342 제 영화 네 편은 좀 특이하죠 2062 01:54:06,511 --> 01:54:09,640 듀얼리스트, 에일리언 블레이드 러너, 리젠드 2063 01:54:09,814 --> 01:54:12,749 이 영화들보다 더 특이한 건 없겠죠? 2064 01:54:12,917 --> 01:54:17,081 그리고 좀 평범한 영화로 돌아갔어요 2065 01:54:17,255 --> 01:54:22,125 그 네 편 중 한 편밖엔 성공을 못 했거든요 2066 01:54:22,560 --> 01:54:24,551 그래서 화가 났어요 2067 01:54:24,729 --> 01:54:28,290 그래서 제 취향에 맞는 걸 찾아야겠다 생각했어요 2068 01:54:28,733 --> 01:54:34,831 제가 잘 하는 건 세상을 만드는 거고 2069 01:54:35,440 --> 01:54:37,431 '델마'의 세상을 만들었죠 2070 01:54:37,609 --> 01:54:40,101 은유적으로 마지막 여행이라고 생각했어요 2071 01:54:40,278 --> 01:54:43,805 마지막 여행은 우주적이어야 하고요 2072 01:54:43,982 --> 01:54:47,111 그래서 사막과 그 음악이 탄생한 겁니다 2073 01:54:47,285 --> 01:54:49,310 두 여배우 다 대단했죠 2074 01:54:49,487 --> 01:54:52,354 그 다음 1492를 만들었는데 2075 01:54:52,524 --> 01:54:56,791 그 것도 성공은 못했지만 게인적으론 좋아하는 작품이죠 2076 01:54:56,961 --> 01:55:01,125 이 영화는 저도 처음 해보는 분위기의 작품이죠 2077 01:55:01,299 --> 01:55:04,234 사람들이 죽는 스릴러도 아니고 2078 01:55:04,402 --> 01:55:07,895 코미디면서 제가 느끼기엔 2079 01:55:08,072 --> 01:55:10,803 초창기의 잭 레먼 풍 영화죠 2080 01:55:10,975 --> 01:55:13,239 이런 영화는 최근에 없었어요 2081 01:55:13,411 --> 01:55:16,506 그래서 더 특별해 보였어요 2082 01:55:16,681 --> 01:55:20,083 나름의 독특한 방법으로 고상하죠 2083 01:55:20,251 --> 01:55:23,619 그리고 저도 아주 만족해요 2084 01:55:23,788 --> 01:55:27,782 사람들이 제게서 기대하는 2085 01:55:27,959 --> 01:55:32,521 종류의 영화가 있는데 완전히 다른 걸 만들었죠 2086 01:55:33,831 --> 01:55:35,890 재미있게 보셨길 바래요 2087 01:55:37,902 --> 01:55:40,234 들어주셔서 고마워요 2088 01:56:01,359 --> 01:56:02,349 [KOREAN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