1 00:00:01,890 --> 00:00:05,380 Original Air Date 2013.11.20 (FX) 2 00:00:05,725 --> 00:00:07,981 ♪ 그대를 만나고 말겠어 ♪ 3 00:00:11,409 --> 00:00:13,809 ♪ 끝까지 가고야 말겠어 ♪ 4 00:00:14,785 --> 00:00:17,199 ♪ 로잔나 ♪ 5 00:00:17,199 --> 00:00:19,538 ♪ 끝까지 가고야 말겠어 ♪ 6 00:00:23,063 --> 00:00:25,206 ♪ 끝까지 가고야 말겠어 ♪ 7 00:00:25,875 --> 00:00:29,297 정말이지 토토는 최고야! 8 00:00:29,297 --> 00:00:32,651 - 토토는 구리지 - 그걸 말이라고 해? 9 00:00:32,651 --> 00:00:34,523 토토는 쩐다고! 10 00:00:34,523 --> 00:00:39,478 게이 같은 밴드가 좋다고 게이 같이 지껄이지 말고! 11 00:00:39,478 --> 00:00:41,590 카일, 넌 뭘 새길래? 12 00:00:41,747 --> 00:00:43,331 내 문신 좀 봐 13 00:00:44,477 --> 00:00:45,624 뭔데? 14 00:00:46,390 --> 00:00:47,955 시작과 끝이라는 뜻이야 15 00:00:48,924 --> 00:00:52,075 문신하는 애들이 얼마나 무식한데 16 00:00:52,075 --> 00:00:54,327 그게 '상병신'이란 뜻일지도 몰라 17 00:00:54,488 --> 00:00:57,466 반바지 입고 중국집에 가면 18 00:00:57,466 --> 00:01:00,447 거기 직원들이 널 보고 다 비웃을걸? 19 00:01:01,191 --> 00:01:04,579 그게 진짜 '시작과 끝'이라도 대체 무슨 뜻인데? 20 00:01:04,579 --> 00:01:07,049 이건 내 삶의 철학이야 21 00:01:07,049 --> 00:01:09,124 현재에 충실하란 거지 22 00:01:09,683 --> 00:01:11,150 병신 새끼 23 00:01:13,232 --> 00:01:16,421 - 카일, 너도 하라니까? - 엄마가 화낼 거야 24 00:01:16,421 --> 00:01:19,470 괜찮아, 내가 너희 엄마랑 한판 하고 화 풀어줄게 25 00:01:22,873 --> 00:01:24,483 난 계획이 있다고 26 00:01:24,675 --> 00:01:28,696 아빠 가게에서 일하거나 대학생한테 대마나 팔진 않겠어 27 00:01:29,119 --> 00:01:32,233 허리케인 카트리나 때 왜 제방이 무너졌게? 28 00:01:32,233 --> 00:01:34,301 사전에 대처를 못해서? *주석 참고 29 00:01:34,301 --> 00:01:37,436 그 제방은 미국 육군 공병들이 건설한 건데 30 00:01:37,436 --> 00:01:39,501 엿 같이 지어놓은 거지 31 00:01:40,036 --> 00:01:42,683 우리 고향은 아마 평생 복구하지 못할 거야 32 00:01:42,683 --> 00:01:45,940 네가 문신하는 거랑 카트리나가 뭔 상관인데? 33 00:01:45,940 --> 00:01:47,586 난 엔지니어가 될 거야 34 00:01:47,796 --> 00:01:51,143 그런 개 같은 일이 다신 반복되지 않게 하겠어 35 00:01:52,307 --> 00:01:54,774 시장이나 주지사랑 중요한 회의를 하는데 36 00:01:54,774 --> 00:01:56,075 소매를 걷었더니 37 00:01:56,075 --> 00:01:58,813 풋볼팀 로고나 웬 만화 캐릭터가 보이면 38 00:01:58,813 --> 00:02:02,946 그 사람들이 퍽이나 나를 구세주라고 생각하겠다 39 00:02:02,946 --> 00:02:05,879 한 번뿐인 삶을 낭비하진 않겠어 40 00:02:06,491 --> 00:02:09,240 - 훌륭한 생각이야, 카일 - 고맙다, 지미 41 00:02:09,686 --> 00:02:12,604 나도 아일랜드식으로 널 응원할게 42 00:02:12,604 --> 00:02:13,798 너 아일랜드인이야? 43 00:02:13,798 --> 00:02:15,746 술도 못 마시고 싸움도 못 하는 년이! 44 00:02:16,300 --> 00:02:17,733 멋있지 않아? 45 00:02:50,144 --> 00:02:55,771 자막제작 이건휘 (라이언a) 46 00:02:55,936 --> 00:03:02,373 피드백 twitter.com/iamryanlee 자막해설 iamryan.tistory.com 47 00:03:13,695 --> 00:03:14,899 새러 폴슨 -코딜리아 폭스- 48 00:03:17,343 --> 00:03:18,635 테이사 파미가 -조이 벤슨- 49 00:03:20,801 --> 00:03:22,040 프랜시스 콘로이 -머틀 스노우- 50 00:03:28,283 --> 00:03:29,513 에반 피터스 -카일 스펜서- 51 00:03:32,846 --> 00:03:34,063 릴리 라베 -미스티 데이- 52 00:03:37,513 --> 00:03:38,689 엠마 로버츠 -매디슨 몽고메리- 53 00:03:41,303 --> 00:03:42,583 데니스 오헤어 -스펄딩- 54 00:03:45,119 --> 00:03:46,365 캐시 베이츠 -델핀 라로리- 55 00:03:50,111 --> 00:03:51,359 제시카 랭 -피오나 구드- 56 00:03:55,262 --> 00:03:58,421 자막제작 이건휘 (라이언a) 57 00:04:00,879 --> 00:04:02,245 아메리칸 호러 스토리 -마녀사냥- 58 00:04:04,365 --> 00:04:06,261 3x07 The Dead 죽은 자 59 00:04:10,632 --> 00:04:14,309 난 밀레니엄 세대이자 Y세대이다 60 00:04:14,309 --> 00:04:17,516 얼추 에이즈 창궐과 911테러 사이에 태어났지 61 00:04:17,844 --> 00:04:20,180 사람들은 우리를 '지구촌 세대'라 부르는데 62 00:04:20,435 --> 00:04:23,747 우리가 자아도취에 빠질 권리를 가진 이유에 대해 63 00:04:23,747 --> 00:04:28,392 출석만 해도 개근상을 받는 첫 세대라서 그렇다거나 64 00:04:28,392 --> 00:04:30,540 혹은 소셜 미디어 때문이라고들 한다 65 00:04:30,540 --> 00:04:35,046 방귀를 뀌거나 뭘 먹을 때마다 온 세상에 공표하게 됐으니까 66 00:04:35,046 --> 00:04:37,352 하지만 우리 세대의 가장 큰 특성은 67 00:04:37,352 --> 00:04:41,512 세상에 대한 둔감함과 고통에 대한 무관심이다 68 00:04:41,512 --> 00:04:43,813 나는 무던해지려 애썼다 69 00:04:43,813 --> 00:04:46,896 섹스, 약물에 술까지 고통을 잊으려고 말이다 70 00:04:46,896 --> 00:04:50,332 엄마, 쓰레기 같은 아빠와 언론은 물론 71 00:04:50,332 --> 00:04:52,851 짝사랑에 그쳐야 했던 모든 남자들까지 72 00:04:52,851 --> 00:04:57,399 난 윤간을 당하고 이틀 만에 멀쩡히 학교에 나갔다 73 00:04:57,399 --> 00:04:59,290 정말 끔찍했을 것 같지? 74 00:04:59,290 --> 00:05:01,155 대부분이 극복하지 못할 일이지만 75 00:05:01,155 --> 00:05:03,680 난 친구들에게 스무디나 마시자고 했다 76 00:05:05,049 --> 00:05:07,685 내가 가진 모든 걸 다 바쳐서라도 77 00:05:07,685 --> 00:05:11,118 다시 고통을 느끼고 상처받고 싶다 78 00:05:11,118 --> 00:05:13,682 피오나와 허브 정원이 있어 그나마 다행이지 79 00:05:13,682 --> 00:05:17,577 한번 죽었으니 경고문을 안 읽어도 되니까 편하다 80 00:05:17,577 --> 00:05:21,720 갈색 병에 든 액체를 먹고 유두가 따끔거린 줄 알았는데 81 00:05:21,720 --> 00:05:23,431 그냥 내 느낌이었나 보다 82 00:05:23,431 --> 00:05:25,938 나머지도 전부 원샷했는데 아무 느낌도 없었으니까 83 00:05:25,938 --> 00:05:28,763 도롱뇽 눈알에 파리 날개까지 먹다 보니 84 00:05:28,763 --> 00:05:33,137 마침내 혈색이 돌아와 마릴린 맨슨보단 나아졌다 85 00:05:41,253 --> 00:05:43,348 그게 바로 문제 아니겠어? 86 00:05:43,348 --> 00:05:45,317 난 아무 느낌이 없다 87 00:05:45,854 --> 00:05:47,705 아무것도 느낄 수 없어 88 00:05:48,501 --> 00:05:51,224 사람들은 고통이 최악의 감정이라 말하지만 89 00:05:51,224 --> 00:05:52,607 그렇지 않다 90 00:05:53,223 --> 00:05:57,577 내면의 영원한 침묵보다 더 괴로운 게 있을까? 91 00:06:00,057 --> 00:06:01,794 난 며칠을 내리 굶거나 92 00:06:01,794 --> 00:06:04,742 미친 듯이 먹은 후에 구역질을 하곤 했는데 93 00:06:04,742 --> 00:06:08,742 이젠 아무리 폭식을 해도 공허함을 달랠 수 없다 94 00:06:09,493 --> 00:06:11,246 더는 견딜 수 없어 95 00:06:12,170 --> 00:06:13,991 이러다 미칠 것 같아 96 00:06:14,779 --> 00:06:16,434 뭔가를 해야 한다 97 00:06:22,335 --> 00:06:23,359 카일 98 00:06:26,613 --> 00:06:28,704 어쩔 수 없다는 거 너도 이해하지? 99 00:06:33,744 --> 00:06:35,855 넌 좋은 애였어, 카일 100 00:06:36,736 --> 00:06:40,667 죽은 널 떠나보내야 했지만 난 그럴 수 없었지 101 00:06:42,215 --> 00:06:44,316 나조차도 내 능력을 아직 모르겠어 102 00:06:44,794 --> 00:06:46,080 낯설다고 103 00:06:46,846 --> 00:06:48,772 그 능력을 사용해 널 되살린 거야 104 00:06:53,335 --> 00:06:55,426 넌 너희 엄마를 죽였어! 105 00:06:58,944 --> 00:07:01,577 이제 남은 방법은 단 하나뿐이야 106 00:07:19,856 --> 00:07:20,993 안돼! 107 00:07:38,718 --> 00:07:40,659 죽지 마 108 00:07:44,642 --> 00:07:47,211 젠장, 텅텅 비었네! 109 00:07:51,729 --> 00:07:55,016 바스락거리길래 멧돼지인 줄 알았네 110 00:07:55,016 --> 00:07:57,663 심지어 쥐새끼도 이런 집엔 안 살아 111 00:07:57,663 --> 00:08:00,253 - 먹을 게 없잖아? - 말도 안 돼! 112 00:08:00,436 --> 00:08:03,354 이 집 식품 창고는 차고도 넘친다고! 113 00:08:06,684 --> 00:08:08,896 거참 실망이구나 114 00:08:09,586 --> 00:08:12,591 나도 좀 시장했거든 115 00:08:15,827 --> 00:08:17,828 주문 도와드리겠습니다 116 00:08:17,828 --> 00:08:19,914 - 누구 목소리야? - 언니, 진정해요 117 00:08:19,914 --> 00:08:21,647 창문 쪽에 있는 사람이야 118 00:08:21,647 --> 00:08:25,726 치즈버거 둘이랑 감자튀김 큰 걸로 두 개 119 00:08:25,726 --> 00:08:27,862 딸기 셰이크 둘이요 120 00:08:27,862 --> 00:08:30,629 1.99달러만 추가하시면 특대 사이즈로 드립니다 121 00:08:30,629 --> 00:08:32,110 한번 달려봐? 122 00:08:34,426 --> 00:08:37,089 - 당연하죠! - 하느님 아버지! 123 00:08:37,816 --> 00:08:40,554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음식이야! 124 00:08:40,554 --> 00:08:43,232 난 평생을 처먹기만 한 여자라고 125 00:08:43,232 --> 00:08:45,418 이건 대단한 극찬이야! 126 00:08:45,418 --> 00:08:46,614 맛있죠? 127 00:08:46,726 --> 00:08:49,062 네 떡대가 남다른 이유를 이제야 알겠구나 128 00:08:49,062 --> 00:08:51,043 아줌마도 딱히 새끈하진 않거든요? 129 00:08:51,043 --> 00:08:52,648 악의는 없었어! 130 00:08:52,648 --> 00:08:54,734 기분이 나쁘다고요 데이지 여사님 131 00:08:54,734 --> 00:08:57,404 - 맨날 신경을 긁잖아 - 21세기라서 그래 132 00:08:57,404 --> 00:08:59,945 난 아직도 당혹스럽거든 133 00:08:59,945 --> 00:09:01,776 난 안 당혹스럽게요? 134 00:09:02,042 --> 00:09:05,666 무거운 엉덩이를 이끌고 디트로이트에서 날아온 건 135 00:09:05,980 --> 00:09:07,828 '자매 마녀들' 때문인데 136 00:09:07,828 --> 00:09:11,761 난 지금 새벽 3시에 패스트푸드점 주차장에서 137 00:09:11,761 --> 00:09:13,971 불멸의 인종차별주의자랑 놀고 있잖아요 138 00:09:14,759 --> 00:09:16,205 어쩌다 이렇게 됐지? 139 00:09:16,586 --> 00:09:20,738 다른 애들은 절대로 널 자매로 여기지 않아 140 00:09:21,150 --> 00:09:24,693 - 내가 뚱뚱해서? - 아니야, 얘 141 00:09:24,693 --> 00:09:26,310 넌 흑인이잖아? 142 00:09:26,865 --> 00:09:28,852 석탄처럼 새까맣지 143 00:09:37,820 --> 00:09:40,542 - 여보세요 - 제길, 너무 늦었지? 144 00:09:40,805 --> 00:09:41,993 행크 145 00:09:42,293 --> 00:09:44,520 보고 싶어, 여보 집에 가면 안 될까? 146 00:09:45,000 --> 00:09:46,486 잠이나 자, 행크 147 00:09:50,805 --> 00:09:52,629 곧 만나자고, 여보 148 00:10:01,790 --> 00:10:03,355 델핀! 149 00:10:04,422 --> 00:10:05,882 델핀! 150 00:10:16,576 --> 00:10:17,964 델핀? 151 00:10:21,324 --> 00:10:22,694 스펄딩? 152 00:10:24,956 --> 00:10:26,085 누구세요? 153 00:10:27,520 --> 00:10:28,972 거기 누구 있죠? 154 00:10:29,693 --> 00:10:31,258 어머, 조심해요! 155 00:10:32,001 --> 00:10:34,363 - 매디슨? - 나도 다 겪어봐서 알아! 156 00:10:34,363 --> 00:10:36,456 소리 지르지 마요! 157 00:10:36,625 --> 00:10:38,216 어서 죽여! 158 00:10:45,061 --> 00:10:46,431 피오나! 159 00:11:01,565 --> 00:11:03,461 미처 집을 못 치웠소 160 00:11:03,873 --> 00:11:06,220 버킹엄 궁을 기대한 것도 아니에요 161 00:11:06,220 --> 00:11:09,957 당신 같은 여성은 아름답고 우아하게 대접해야지 162 00:11:27,001 --> 00:11:28,318 앉소 163 00:11:37,279 --> 00:11:39,784 내가 줄 수 있는 건 괜찮은 버번과 164 00:11:39,784 --> 00:11:41,769 좋은 말동무가 되어주는 것뿐이오 165 00:11:53,602 --> 00:11:57,333 인간은 죽기 위해 살아가는 법이라오 166 00:11:57,760 --> 00:11:58,874 포크너의 명언이죠 167 00:11:59,787 --> 00:12:02,957 - '임종의 자리에 누워서' - 알았다고요 168 00:12:03,257 --> 00:12:09,220 늙다리 색소폰 연주자가 아니라 대학까지 나오셨다? 169 00:12:09,220 --> 00:12:12,730 난 독신으로 살았다오 170 00:12:14,618 --> 00:12:17,804 나더러 그 말을 믿으라고요? 171 00:12:17,972 --> 00:12:22,491 내가 연주하던 시절에 음악가는 인기가 없었다오 172 00:12:22,491 --> 00:12:26,151 다들 우리를 가난하고 궁핍하게 여겼고 173 00:12:26,151 --> 00:12:29,194 뒷문이나 드나드는 정부로 만족해야 했죠 174 00:12:29,194 --> 00:12:31,220 대낮에는 환영받지 못했지 175 00:12:31,220 --> 00:12:34,382 - 그편이 더 위험하죠 - 그렇지 176 00:12:35,419 --> 00:12:37,359 당신도 위험을 즐기지 않소? 177 00:12:38,223 --> 00:12:42,186 난 알 수 있소 그래서 마음에 드는구려 178 00:12:46,352 --> 00:12:47,586 저건 누구죠? 179 00:12:48,840 --> 00:12:52,871 우린 저 친구를 아이보리 프린스라 부르죠 180 00:13:05,494 --> 00:13:07,503 이해해주오, 피오나 181 00:13:07,503 --> 00:13:11,127 이런 밤은 참 드물고 182 00:13:11,525 --> 00:13:13,785 선녀 같은 분께서 183 00:13:13,785 --> 00:13:16,267 이렇게 누추한 곳을 빛내주시다니 184 00:13:16,946 --> 00:13:18,375 요컨대 185 00:13:19,479 --> 00:13:21,655 이런 제기랄! 186 00:13:27,667 --> 00:13:31,744 - 잠깐 실례하죠 - 좀 지저분할 겁니다 187 00:13:48,397 --> 00:13:50,052 버번 한잔 더 어떻소? 188 00:13:53,404 --> 00:13:55,082 그거 좋죠 189 00:14:22,156 --> 00:14:24,168 버번은 부드럽소? 190 00:14:25,231 --> 00:14:27,280 여자는 거친 위스키를 싫어하죠 191 00:14:27,280 --> 00:14:32,275 위스키나 남자에 대한 내 취향을 짐작하지 마요 192 00:14:33,051 --> 00:14:36,824 나와 키스하고 싶다고 짐작해도 되겠소? 193 00:14:50,210 --> 00:14:51,925 이건 실수야 194 00:14:51,925 --> 00:14:54,563 수면제가 떨어져서 멍청한 짓을 저질렀어 195 00:14:54,563 --> 00:14:57,549 가지 마시오! 이건 하룻밤 만남이 아니오 196 00:14:57,549 --> 00:14:59,700 바로 그거 맞거든? 197 00:14:59,700 --> 00:15:01,925 원나잇 스탠드! 198 00:15:02,976 --> 00:15:05,933 - 우리의 운명일 수도 있소 - 웃기시네 199 00:15:07,909 --> 00:15:13,665 바퀴나 들끓는 거지 소굴이 감히 내 운명이라고? 200 00:15:13,665 --> 00:15:15,320 삶은 원래 놀라움의 연속이지 201 00:15:15,320 --> 00:15:18,126 난 평생 충분히 놀랄 만큼 놀랐어 202 00:15:18,126 --> 00:15:20,462 이젠 이것도 지긋지긋해! 203 00:15:20,462 --> 00:15:22,677 나랑 키스하고 싶어서 깜짝 놀랐소? 204 00:15:29,709 --> 00:15:32,380 나랑 엮이긴 싫을 거예요 205 00:15:33,048 --> 00:15:36,011 난 끔찍한 인간이니까 206 00:15:36,274 --> 00:15:39,940 비참하고 성질 더러운 개 같은 여자지 207 00:15:40,221 --> 00:15:42,105 남편을 셋이나 뒀고 208 00:15:42,105 --> 00:15:46,102 괜찮은 인간관계는 내 손으로 다 망쳤어 209 00:15:46,102 --> 00:15:48,139 내 딸도 마찬가지이고 210 00:15:48,507 --> 00:15:51,538 - 사랑은 변하는 법 - 당신이 사랑을 믿어? 211 00:15:51,538 --> 00:15:54,871 좋아, 사랑은 됐고 섹스는 어떻소? 212 00:15:56,424 --> 00:16:01,493 훌륭한, 옛날 그대로의 멋진 섹스 말이오 213 00:16:03,800 --> 00:16:06,455 그래서 내가 아직도 색소폰을 부는 거요 214 00:16:06,455 --> 00:16:09,808 - 여자를 갖고 노는군요 - 그럼! 215 00:16:10,734 --> 00:16:12,450 웃기게도 216 00:16:13,174 --> 00:16:15,337 사람들은 항상 베이스 연주자만 봤어 217 00:16:15,337 --> 00:16:19,893 현란하게 움직이는 내 손가락을 봤어야지 218 00:16:25,524 --> 00:16:28,704 내 몸과 악기는 일심동체였고 219 00:16:30,636 --> 00:16:33,397 내 몸이 곧 내 악기였지 220 00:16:33,674 --> 00:16:36,764 그저 타고난 재능이니까 221 00:16:40,336 --> 00:16:46,186 내 입술과 혀는 완벽하게 악기를 휘감았지 222 00:16:46,186 --> 00:16:48,554 내 색소폰... 223 00:16:50,208 --> 00:16:55,382 난 그렇게 깨끗하고 정확한 고음을 냈지 224 00:17:20,570 --> 00:17:22,590 난 널 믿고 싶어, 카일 225 00:17:26,025 --> 00:17:27,845 대화하는 법을 배워야 해 226 00:17:27,995 --> 00:17:30,702 배가 고프거나 피곤할 때나 227 00:17:31,175 --> 00:17:33,415 뭔가 나쁜 짓을 저지를 것 같을 때... 228 00:17:34,551 --> 00:17:38,109 배가 고플 때는 '음식'이라고 말해 229 00:17:41,115 --> 00:17:42,165 음식! 230 00:17:42,353 --> 00:17:45,007 음식... 231 00:17:45,611 --> 00:17:47,056 잘했어! 232 00:17:47,056 --> 00:17:50,876 피곤할 때는 '침대'라고 말해 233 00:17:50,876 --> 00:17:52,380 싫어! 234 00:17:56,160 --> 00:17:58,989 멍청해... 235 00:18:00,439 --> 00:18:03,808 그렇지 않아 넌 멍청하지 않다고! 236 00:18:04,739 --> 00:18:08,289 네 머릿속에는 많은 게 들어 있어 237 00:18:09,221 --> 00:18:12,868 사람답게 살 수 있도록 내가 도와줄게 238 00:18:30,776 --> 00:18:33,326 - 싫어! - 멈춰, 쉿! 239 00:18:33,605 --> 00:18:35,747 멈추라고, 조용히 해! 240 00:18:36,476 --> 00:18:38,702 - 멈춰! - 세상에, 누구야? 241 00:18:42,147 --> 00:18:43,787 기억 안 나? 242 00:18:44,898 --> 00:18:48,133 우리가 주문을 걸어 되살린 카일이잖아 243 00:18:49,410 --> 00:18:50,869 네가 죽였지 244 00:18:54,575 --> 00:18:57,163 아, 코딜리아가 보재 245 00:18:57,163 --> 00:19:00,839 그건 불가능한 일이지만 아무튼 얘기 좀 하재 246 00:19:00,839 --> 00:19:03,779 - 네가 살아 있는 걸 아셔? - 그 이상이지 247 00:19:03,779 --> 00:19:06,260 얼른 가봐 내가 보고 있을게 248 00:19:27,319 --> 00:19:29,764 우리가 네 몸을 다시 이어 붙였는데 249 00:19:30,642 --> 00:19:33,116 내가 가장 좋은 재료만 엄선했지 250 00:19:42,086 --> 00:19:45,402 넌 죽었었고 나도 마찬가지야 251 00:19:48,326 --> 00:19:50,688 난 빛을 못 봤는데 넌 봤니? 252 00:19:52,063 --> 00:19:54,831 난 춥고 어두운데다... 253 00:19:55,364 --> 00:19:56,907 아무것도 없었는데 254 00:19:57,515 --> 00:20:01,090 결국 우리 둘 다 이런 꼴로 돌아왔고 255 00:20:02,364 --> 00:20:04,996 어쩐지 지금이 더 공허하네 256 00:20:07,041 --> 00:20:09,222 너도 내 마음 알지? 257 00:20:11,462 --> 00:20:13,989 다시 살아날 만한 가치가 있나 궁금하지? 258 00:20:18,845 --> 00:20:21,290 나도 그게 궁금해 259 00:20:47,350 --> 00:20:50,631 안녕, 월터! 좋은 물건 있어요? 260 00:20:52,342 --> 00:20:55,413 어머, 죽이네! 261 00:20:55,530 --> 00:20:56,962 세 개만 줘요 262 00:20:57,999 --> 00:21:02,603 들어올 거니? 입구에서 쳐다만 볼래, 퀴니? 263 00:21:02,869 --> 00:21:04,001 내 이름은 어떻게 알아요? 264 00:21:04,001 --> 00:21:07,046 흑인 마녀께서 오신다니 이미 소문 쫙 퍼졌지 265 00:21:07,211 --> 00:21:10,125 이제야 나를 찾아왔구나 266 00:21:10,125 --> 00:21:12,340 생선 대가리로 주술이라도 하게요? 267 00:21:12,340 --> 00:21:15,573 일요일이잖니? 검보 수프를 만들 거야 268 00:21:17,993 --> 00:21:21,533 - 검보는 안 먹어 봤어요 - 당연히 그렇겠지 269 00:21:21,533 --> 00:21:23,541 식빵 나라에 사시는데 어련하시겠어? 270 00:21:23,541 --> 00:21:28,039 아마 닭고기 3분 요리에 후식으론 수박을 먹겠지 271 00:21:28,948 --> 00:21:31,026 내가 흑인인 건 아무도 신경 안 써요 272 00:21:31,421 --> 00:21:34,565 그저 다들 나를 안 좋아할 뿐이죠 273 00:21:35,380 --> 00:21:37,238 신경을 왜 안 쓰겠어? 274 00:21:38,562 --> 00:21:42,388 자기들이 누리는 힘은 다 우리의 땀방울 덕분인데 275 00:21:42,553 --> 00:21:44,851 우리가 아직까지 이 나라에 사는 건 276 00:21:44,851 --> 00:21:48,290 우리 조상님들께서 빨리 도망치지 못해서야 277 00:21:48,290 --> 00:21:49,907 우린 영원히 환영받지 못할 테고 278 00:21:49,907 --> 00:21:54,290 그 마녀들이야말로 최악이지 279 00:21:59,628 --> 00:22:01,821 - 나쁘진 않네요 - 그래? 280 00:22:02,229 --> 00:22:05,418 심지어 지금도 악마와 한지붕 아래에 살면서 281 00:22:05,418 --> 00:22:07,471 같이 밥까지 먹고 있지 282 00:22:07,471 --> 00:22:10,543 그 걸레년을 관에 가둬 땅에 묻었더니만 283 00:22:10,543 --> 00:22:12,317 피오나 구드가 파헤쳐선 284 00:22:12,317 --> 00:22:15,471 따뜻한 잠자리는 물론 하루 세끼를 꼬박 챙겨주더군 285 00:22:15,959 --> 00:22:18,827 델핀이요? 피오나가 내 노예로 삼았어요 286 00:22:18,827 --> 00:22:20,869 노예도 과분하지! 287 00:22:20,869 --> 00:22:23,283 너도 분명히 사연은 들었겠지만 288 00:22:23,283 --> 00:22:25,340 그건 빙산의 일각에 불과해 289 00:22:25,340 --> 00:22:28,400 그 여자한테 네가 직접 물어보라고! 290 00:22:28,635 --> 00:22:32,189 그럼 너도 여기서 우리랑 같이 살고 싶을걸? 291 00:22:32,707 --> 00:22:34,483 네 동지들과 함께! 292 00:22:34,603 --> 00:22:39,802 가입비는 그저 델핀 라로리 부인이면 돼 293 00:22:40,365 --> 00:22:43,686 그 여자만 데려오면 네게도 가족이 생기는 거야 294 00:22:45,166 --> 00:22:47,941 내가 언제 여기서 같이 살고 싶대요? 295 00:22:48,279 --> 00:22:51,215 부두 인형은 부두 가문에 살아야지 296 00:22:51,215 --> 00:22:55,133 고작 수프나 얻어먹자고 평화협정을 깬 건 아닐 텐데? 297 00:22:55,133 --> 00:22:57,584 이 집에 사는 모두가 네 마음을 이해해 298 00:22:57,584 --> 00:23:02,711 예쁘장한 백인 계집들의 들러리로 사는 기분을 말이야 299 00:23:03,628 --> 00:23:06,982 우리와 살아간다면 다신 그런 일이 없겠지 300 00:23:07,771 --> 00:23:09,113 무엇보다도 301 00:23:09,526 --> 00:23:12,493 네 마녀로서의 능력에 부두교까지 더하면 302 00:23:13,380 --> 00:23:17,080 순혈 마녀조차도 널 건들지 못할 거야 303 00:23:24,026 --> 00:23:25,501 이만 가볼게요 304 00:23:30,492 --> 00:23:34,632 내가 델핀을 데려오면 어떻게 할 건가요? 305 00:23:35,195 --> 00:23:38,098 그건 걱정하지 마, 얘 306 00:23:38,202 --> 00:23:41,121 해가 지기 전에 얼른 집으로 돌아가렴 307 00:23:58,335 --> 00:24:02,176 병원에 입원하게 되면 퇴원은 할 수 있을까 싶고 308 00:24:02,608 --> 00:24:05,862 막상 퇴원하면 이런 생각이 들지 309 00:24:06,315 --> 00:24:08,562 '내가 지금껏 어떻게 살아왔지?' 310 00:24:08,984 --> 00:24:11,599 - 차 마실래? - 괜찮아요 311 00:24:12,868 --> 00:24:15,622 이제 모든 게 달라졌다고 말해야겠지만 312 00:24:18,973 --> 00:24:20,391 그렇지 않아 313 00:24:20,391 --> 00:24:23,511 이 집의 모든 게 정확히 그대로지 314 00:24:23,511 --> 00:24:25,496 오직 차이점은 315 00:24:26,330 --> 00:24:27,828 내 시야가 트였다는 거야 316 00:24:28,808 --> 00:24:31,467 도끼 살인마는 추악한 영혼이야 317 00:24:31,467 --> 00:24:35,088 넌 그를 다시 불러냈고 이 집에서 쫓아내기까지 했어 318 00:24:35,270 --> 00:24:39,617 그건 바로 네가 죽여주는 마녀란 뜻이지 319 00:24:40,714 --> 00:24:43,580 그런 능력은 금세 탄로 나기 마련이고 320 00:24:43,580 --> 00:24:46,613 그건 곧 무시무시한 괴물이 널 노린다는 뜻이야 321 00:24:46,613 --> 00:24:50,031 우리의 가장 큰 적이 총을 장전한 채 322 00:24:50,031 --> 00:24:51,607 널 노려보고 있다고 323 00:24:53,680 --> 00:24:55,116 마리 라보요? 324 00:24:55,116 --> 00:24:57,643 - 우리 어머니 - 피오나는 우리 편이에요 325 00:24:57,643 --> 00:25:02,681 피오나 구드는 일생을 오로지 자기만을 위해 살았어 326 00:25:03,838 --> 00:25:07,884 네가 차기 순혈인지는 누구도 알 수 없지만 327 00:25:07,884 --> 00:25:11,064 만약 피오나가 그런 생각을 갖게 된다면 328 00:25:11,064 --> 00:25:13,575 네 목을 베고 말 거야 329 00:25:13,875 --> 00:25:15,636 매디슨을 죽인 것처럼! 330 00:25:15,636 --> 00:25:17,794 매디슨을 죽인 사람은 아무도 몰라요 331 00:25:17,794 --> 00:25:20,208 매디슨은 모르지만 나는 알아! 332 00:25:21,379 --> 00:25:25,598 차기 지도자인 줄 알고 매디슨을 죽인 거라고 333 00:25:25,598 --> 00:25:29,545 매디슨의 힘과 생명력을 빨아들이기 위해서 말이야 334 00:25:32,538 --> 00:25:35,870 그러니 네가 차기 순혈이라고 생각한다면 335 00:25:37,890 --> 00:25:39,485 다음은 네 차례야 336 00:25:43,244 --> 00:25:46,042 - 이런 썅 - 알겠지? 337 00:25:48,206 --> 00:25:51,906 피오나는 시들고 있어 나약해지고 있다고 338 00:25:52,529 --> 00:25:54,884 그럴수록 피오나는 더 위험해질 뿐이고 339 00:25:55,435 --> 00:25:59,230 궁지에 몰린 지렁이도 밟으면 꿈틀하는 법이니까 340 00:26:00,943 --> 00:26:02,779 그럼 어떡하죠? 341 00:26:04,590 --> 00:26:06,111 간단해 342 00:26:09,153 --> 00:26:11,237 내 어머니를 죽일 거야 343 00:26:11,522 --> 00:26:14,613 한번에 제대로 죽여서 344 00:26:15,289 --> 00:26:16,748 완전히 끝내버리자 345 00:26:44,082 --> 00:26:45,873 어디 가는 거요? 346 00:26:51,657 --> 00:26:53,866 이제 막 시작했는데 347 00:26:55,420 --> 00:26:58,523 아름다운 밤이었지만 348 00:26:59,251 --> 00:27:02,173 욕조에 있는 시체 말이야 349 00:27:02,173 --> 00:27:05,599 곧 역겨운 냄새를 풍기기 시작할 거야 350 00:27:05,599 --> 00:27:07,662 후각이 대단한걸? 351 00:27:08,481 --> 00:27:10,354 천사는 아니신데 352 00:27:13,090 --> 00:27:16,677 물론 당신에겐 항상 뒤처리해주는 사람이 있었지 353 00:27:20,293 --> 00:27:23,842 당신과의 불장난은 참 재밌었는데 354 00:27:24,064 --> 00:27:27,812 경찰에 신고했으니 곧 들이닥칠 거야 355 00:27:27,812 --> 00:27:29,797 그럴 리가 없잖아? 356 00:27:30,240 --> 00:27:32,323 당신은 짭새를 싫어하는데 357 00:27:32,323 --> 00:27:34,564 당신과 나 우린 똑같다고 358 00:27:38,135 --> 00:27:41,811 마지막으로 육체적 희열을 느낀 게 언제지? 359 00:27:44,562 --> 00:27:46,303 기억도 안 나겠지! 360 00:27:50,457 --> 00:27:52,338 당신은 두려운 거야 361 00:27:53,713 --> 00:27:55,907 스스로 느끼는 기쁨이 두려운 거라고 362 00:27:57,100 --> 00:28:01,004 누군가를 필요로 하는 자신이 나약하게 느껴지겠지 363 00:28:01,374 --> 00:28:05,210 - 그래서 도망가는 거야 - 말도 안 되는 추측 마! 364 00:28:05,322 --> 00:28:08,691 난 당신 이름도 몰라 알고 싶지도 않지만! 365 00:28:12,134 --> 00:28:13,770 당신은 나를 모르지만 366 00:28:13,860 --> 00:28:16,246 난 당신의 모든 걸 알고 있어 367 00:28:16,246 --> 00:28:20,052 당신의 비밀과 꿈 그 모든 것들을! 368 00:28:20,862 --> 00:28:23,675 당신이 8살 때부터 쭉 지켜봐 왔소 369 00:28:40,967 --> 00:28:45,011 네가 특별한 줄 알지? 꼬마야, 이름이 뭐니? 370 00:28:45,606 --> 00:28:46,644 피오나 구드요 371 00:28:46,644 --> 00:28:50,943 잘난척하는 깡마른 계집애들이 어떻게 되는지 아니? 372 00:28:51,042 --> 00:28:54,169 - 숙청당하지 - 난 안 무서워요, 헬렌 373 00:28:56,539 --> 00:28:57,885 잔 들어 374 00:29:03,967 --> 00:29:06,239 이제 잔을 머리 위로 올려 375 00:29:11,351 --> 00:29:12,946 쏟으면 돼! 376 00:29:16,899 --> 00:29:18,615 싫어! 377 00:29:21,040 --> 00:29:22,725 이런 요망한 것! 378 00:29:23,621 --> 00:29:24,900 하지 마세요! 379 00:29:35,478 --> 00:29:38,276 - 그게 당신이었어? - 그 일진이 자초했지 380 00:29:39,462 --> 00:29:41,523 내 솜씨가 아니란 건 알고 있었어 381 00:29:41,733 --> 00:29:43,298 날 왜 도와줬지? 382 00:29:44,506 --> 00:29:45,800 어째서... 383 00:29:49,514 --> 00:29:51,003 정체가 뭐야? 384 00:29:51,280 --> 00:29:54,769 처음에는 당신을 내겐 없는 딸처럼 여겼지 385 00:29:57,205 --> 00:30:01,229 내 작은 꽃망울을 보호하고 싶었다고 386 00:30:04,491 --> 00:30:07,409 하지만 당신은 온실 속의 화초가 아니야 387 00:30:08,679 --> 00:30:11,733 당신은 전혀 나약하지 않지, 피오나 388 00:30:13,649 --> 00:30:18,537 당신의 성장을 지켜보며 나는 깨달았어 389 00:30:18,537 --> 00:30:23,537 당신의 야망과 용감무쌍함을 말이야 390 00:30:24,047 --> 00:30:28,492 당신은 세상에 존재하는 가장 무시무시한 존재였어 391 00:30:30,258 --> 00:30:36,063 세상은 당신을 무자비한 협잡꾼이라 했지만 392 00:30:36,558 --> 00:30:41,056 난 당신에게서 그 이상을 보았어 393 00:30:46,417 --> 00:30:50,448 그렇게 내 감정은 복잡해져 갔소 394 00:30:53,049 --> 00:30:55,380 내가 사랑에 빠진 거요 395 00:30:59,184 --> 00:31:01,423 아버지로서가 아닌 396 00:31:03,011 --> 00:31:04,905 한 남자로서... 397 00:31:18,282 --> 00:31:20,506 난 귀신은 안 믿어 398 00:31:20,610 --> 00:31:24,064 나도 나 자신을 귀신이라 느끼진 않소 399 00:31:24,064 --> 00:31:27,892 그저 답답한 옷장에 평생을 갇힌 기분이었지 400 00:31:27,892 --> 00:31:29,926 그러다 당신이 나타나 401 00:31:29,926 --> 00:31:32,689 이 끝없는 고문의 생에 의미를 부여했소 402 00:31:32,689 --> 00:31:36,235 난 당신이 누려 마땅한 기쁨을 주고 싶소 403 00:31:36,432 --> 00:31:38,972 그대는 너무 험한 삶을 살아왔으니까 404 00:31:50,582 --> 00:31:52,253 세상에나 405 00:31:52,545 --> 00:31:55,102 그걸 유혹이라고 하는 거야? 406 00:31:56,184 --> 00:31:57,711 이런 병신 407 00:31:57,815 --> 00:32:01,726 내 인생 얘기를 늘어놓으며 날 지켜봐 왔다고? 408 00:32:01,726 --> 00:32:04,862 그럼 동정의 섹스였나? 409 00:32:05,853 --> 00:32:08,967 일종의 결실이었지! 410 00:32:11,658 --> 00:32:12,922 지퍼나 올려 411 00:32:18,425 --> 00:32:19,463 아니! 412 00:32:19,748 --> 00:32:23,469 가까이 오지 마! 413 00:32:24,049 --> 00:32:26,892 다른 사람 인생에나 얼쩡거리라고! 414 00:32:40,901 --> 00:32:43,917 안녕, 스펄딩 몸은 괜찮아요? 415 00:32:45,300 --> 00:32:46,368 괜찮아 416 00:32:47,379 --> 00:32:48,778 괜찮네 417 00:32:54,341 --> 00:32:57,214 세상에... 418 00:33:06,258 --> 00:33:08,461 이 혀는 누구 거야? 419 00:33:08,461 --> 00:33:09,801 본인 거죠 420 00:33:12,837 --> 00:33:15,876 누가 숨겨놓은 걸 며칠 전에 찾았어요 421 00:33:16,950 --> 00:33:19,530 처음엔 그게 뭔지 몰랐어요 422 00:33:19,530 --> 00:33:22,793 잘린 혀를 40년째 보관하다니 423 00:33:22,793 --> 00:33:26,380 지금쯤 육포처럼 쪼그라들었을 줄 알았는데 424 00:33:26,380 --> 00:33:30,065 그게 아니더라고요 촉촉하게 살아 있더군요 425 00:33:30,387 --> 00:33:32,494 누군가 마법을 걸어놨거든요 426 00:33:33,297 --> 00:33:34,855 그렇죠? 427 00:33:35,778 --> 00:33:36,787 맞아 428 00:33:39,688 --> 00:33:41,118 M.S. 429 00:33:42,493 --> 00:33:44,287 머틀 스노우요 430 00:33:44,606 --> 00:33:46,600 당신이 진실을 말하길 바랐지만 431 00:33:46,600 --> 00:33:50,565 그것만은 하기 싫어서 직접 혀를 자른 거예요 432 00:33:53,331 --> 00:33:55,377 - 대답하라고! - 그래! 433 00:33:57,985 --> 00:34:00,020 혀를 보관했을 줄은 몰랐겠죠 434 00:34:00,128 --> 00:34:03,050 머틀은 혀를 다시 붙일 수 없었어요 435 00:34:04,700 --> 00:34:06,280 하지만 난 머틀이 아니니까요 436 00:34:45,234 --> 00:34:47,761 원하는 게 뭐니? 437 00:34:47,940 --> 00:34:51,047 당신이 거부할 수 없는 바로 그 한 가지요 438 00:34:52,376 --> 00:34:53,711 진실 439 00:34:54,790 --> 00:34:57,057 매디슨 몽고메리를 당신이 죽였나요? 440 00:34:58,605 --> 00:35:02,319 매디슨 몽고메리는 살아 있어 441 00:35:02,319 --> 00:35:05,102 - 질문은 그게 아니었어요 - 아니! 442 00:35:06,583 --> 00:35:09,328 - 내가 안 죽였어 - 범인을 알고 있죠? 443 00:35:10,711 --> 00:35:11,937 그래! 444 00:35:12,959 --> 00:35:14,328 알아! 445 00:35:15,147 --> 00:35:16,734 이름을 말해요 446 00:35:17,695 --> 00:35:19,681 제발 이러지 마 447 00:35:19,681 --> 00:35:21,253 이름을 말하라고! 448 00:35:24,184 --> 00:35:25,478 말해! 449 00:35:28,357 --> 00:35:30,734 피오나! 450 00:35:31,124 --> 00:35:33,790 피오나 구드! 451 00:35:34,841 --> 00:35:36,466 이름을 말했다 452 00:35:37,232 --> 00:35:38,842 참 고맙구나 453 00:35:39,307 --> 00:35:43,429 내게 혀가 붙어 있는 한 항상 그 이름을 외칠 거야! 454 00:35:43,429 --> 00:35:47,669 피오나 구드! 우리의 순혈 마녀님! 455 00:35:47,669 --> 00:35:51,211 당신의 순혈이 아니라 그저 고용주일 뿐이죠 456 00:35:51,431 --> 00:35:53,579 당신은 마녀회의 구성원이 아니에요 457 00:35:53,579 --> 00:35:55,639 우리 가문은 458 00:35:56,029 --> 00:36:01,481 10대에 걸쳐 이 마녀회에서 일했어 459 00:36:02,661 --> 00:36:05,338 난 내 인생을 이곳에 바쳤다고! 460 00:36:05,984 --> 00:36:07,349 더는 아니야 461 00:36:11,026 --> 00:36:13,072 이제 입 다물어 462 00:36:36,624 --> 00:36:38,384 한 입 할 테야? 463 00:36:38,925 --> 00:36:40,474 그건 됐고요 464 00:36:41,338 --> 00:36:43,407 물어볼 게 있는데 465 00:36:46,812 --> 00:36:48,911 아줌마가 저지른 제일 나쁜 짓이 뭐야? 466 00:36:52,905 --> 00:36:55,527 난 과거를 땅에 묻었다 467 00:36:56,853 --> 00:37:00,437 우리는 뭔가 통하는 게 있는 것 같아요 468 00:37:00,580 --> 00:37:02,692 우리 엄마가 그랬죠 469 00:37:02,830 --> 00:37:05,444 진정한 친구가 되기 위해서는 470 00:37:06,135 --> 00:37:09,378 친구의 단점까지도 감싸줘야 한다고요 471 00:37:09,378 --> 00:37:11,924 우리가 진정한 친구가 될 수 있다고? 472 00:37:14,096 --> 00:37:18,465 어쩌면 한 가지... 작은 후회를 한단다 473 00:37:24,329 --> 00:37:25,653 샐리! 474 00:37:26,058 --> 00:37:29,623 2주일 만에 나오다니 보고 싶었어! 475 00:37:29,623 --> 00:37:33,150 소문을 듣자하니 애를 낳았다고? 476 00:37:33,150 --> 00:37:35,232 네, 사모님 건강한 아들이랍니다 477 00:37:35,232 --> 00:37:37,682 아이다가 그러는데 아주 예쁜 아이라고? 478 00:37:37,682 --> 00:37:40,388 피부가 크림처럼 아주 하얗다던데 479 00:37:40,953 --> 00:37:42,507 이름이 뭐야? 480 00:37:43,231 --> 00:37:45,845 아직 못 정했습니다 481 00:37:46,052 --> 00:37:49,691 난 항상 '피에르'라는 남자 이름을 좋아했지 482 00:37:49,691 --> 00:37:51,187 그래요? 483 00:37:51,671 --> 00:37:54,183 갓난애를 둔 엄마한테 주방일은 벅차겠지 484 00:37:54,183 --> 00:37:57,191 지금 보키타가 형을 채우는 중이니 485 00:37:57,603 --> 00:37:59,398 새로운 몸종이 필요해 486 00:37:59,398 --> 00:38:03,221 오늘 밤 내 방에 와서 피부 관리 좀 도와줄래? 487 00:38:03,221 --> 00:38:06,083 그럼요, 사모님! 감사합니다 488 00:38:11,254 --> 00:38:13,878 '불로장생의 명약!' 489 00:38:13,878 --> 00:38:17,081 이 작은 병이 무려 파리에서 날아왔지 490 00:38:17,081 --> 00:38:20,940 라파예트 부인이 열 살은 젊어진댔는데 491 00:38:20,940 --> 00:38:22,436 헛돈만 날렸군 492 00:38:22,436 --> 00:38:25,173 그 여편네 면상을 벌건 대낮에 봤어야 했는데 493 00:38:26,057 --> 00:38:29,472 다 필요 없어 효과가 없다고! 494 00:38:29,974 --> 00:38:31,637 이것만 빼고 말이야 495 00:38:32,087 --> 00:38:34,524 내가 직접 조합했지! 496 00:38:35,463 --> 00:38:39,171 이 제조법의 비밀은 무덤까지 가져갈 거야 497 00:38:39,922 --> 00:38:41,441 우리 게임할까? 498 00:38:41,909 --> 00:38:44,983 여기 들어간 비밀의 재료가 뭘까? 499 00:38:45,224 --> 00:38:47,111 피 같습니다, 사모님 500 00:38:47,382 --> 00:38:50,660 아주 훌륭해! 똑똑하구먼 501 00:38:51,305 --> 00:38:54,269 하지만 이건 아주 특별하다니까? 502 00:38:54,435 --> 00:38:56,156 그 이유가 뭘까? 503 00:38:59,969 --> 00:39:01,768 남자 아기의 피거든 504 00:39:02,399 --> 00:39:04,054 신생아 말이야 505 00:39:04,880 --> 00:39:06,910 젊음이 젊음을 부르니까! 506 00:39:09,235 --> 00:39:12,504 누구랑 놀아났는지 다 알아 이 걸레 같으니! 507 00:39:12,799 --> 00:39:15,597 애 이름 같은 건 지어줄 필요도 없어! 508 00:39:25,032 --> 00:39:26,597 설마... 509 00:39:26,881 --> 00:39:30,044 그 혼혈 사생아를 내 집에 들일 순 없었어 510 00:39:30,044 --> 00:39:32,164 우리 재산이나 축냈을 테니까! 511 00:39:32,164 --> 00:39:36,425 그 불쌍한 여자는 다음 날 자살했어 512 00:39:38,223 --> 00:39:40,848 머리가 깨진 채 길바닥에 떨어졌지 513 00:39:40,848 --> 00:39:42,886 달걀처럼 깨졌다고 514 00:39:44,832 --> 00:39:47,340 그 여자와 아기를 함께 묻어줬지 515 00:39:47,340 --> 00:39:48,844 그게 옳은 일이었어 516 00:39:48,844 --> 00:39:52,277 감히 옳은 일이 뭔지 아줌마는 말할 자격 없어! 517 00:39:53,058 --> 00:39:54,878 난 배워가는 중이야, 퀴니 518 00:39:55,276 --> 00:39:57,179 부디 이해해주렴 519 00:39:57,179 --> 00:40:02,232 시대가 달랐을뿐만 아니라 전혀 다른 세상이었어! 520 00:40:03,870 --> 00:40:07,344 난 그저... 감사하단다 521 00:40:09,915 --> 00:40:11,675 너 같은... 522 00:40:14,283 --> 00:40:18,134 진정한 친구가 나를 가르쳐주잖니 523 00:41:27,680 --> 00:41:29,900 - 무슨 일 있었어? - 아니 524 00:41:29,900 --> 00:41:33,150 - 좀 비켜줄래? - 싫어, 여기 있을 거야 525 00:41:34,606 --> 00:41:37,057 - 신경 쓰이지? - 무슨 소리야? 526 00:41:37,057 --> 00:41:39,802 왜 이래, 조이 아까 너도 봤잖아 527 00:41:40,025 --> 00:41:41,142 내 알 바 아니야 528 00:41:41,142 --> 00:41:44,765 너도 카일을 좋아해서 다시 살린 거잖아 529 00:41:45,717 --> 00:41:47,201 난 너도 살렸어 530 00:41:47,815 --> 00:41:49,547 후회하니? 531 00:41:51,086 --> 00:41:53,914 어차피 우리는 사귈 수도 없어 532 00:41:53,914 --> 00:41:57,072 어째서? 카일과는 다를 거야 533 00:41:57,222 --> 00:41:59,200 카일은 이미 한 번 죽었다고 534 00:41:59,200 --> 00:42:02,327 너랑 한 번 한다고 죽지는 않을 거야 535 00:42:02,327 --> 00:42:04,267 역겨운 소리 하지 마! 536 00:42:09,755 --> 00:42:10,899 그럼... 537 00:42:11,244 --> 00:42:13,869 - 카일이랑 끝난 거야? - 전혀! 538 00:42:13,869 --> 00:42:17,023 되살아난 이후 처음으로 뭔가를 느꼈다니까? 539 00:42:17,023 --> 00:42:18,553 난 포기 못 해 540 00:42:19,943 --> 00:42:21,982 그렇다고 너까지 포기하란 뜻은 아니야 541 00:42:24,635 --> 00:42:25,734 그래 542 00:42:26,387 --> 00:42:28,162 돌아가면서 하자 543 00:42:30,868 --> 00:42:32,072 이리 와 544 00:43:57,943 --> 00:43:59,996 술 한잔 어때요? 545 00:44:02,691 --> 00:44:04,001 좋소 546 00:44:11,272 --> 00:44:18,386 머리 스타일을 바꾼다니 생각만 해도 두근거리는구나 547 00:44:18,386 --> 00:44:22,949 그 냄새 나는 머리를 150년이나 하고 있었으니 548 00:44:22,949 --> 00:44:25,010 이제 바꿀 때도 됐죠 549 00:44:39,843 --> 00:44:42,716 - 여기요! - 손님 왔어요 550 00:44:47,467 --> 00:44:49,904 라로리 부인! 551 00:44:50,934 --> 00:44:53,010 환영합니다! 552 00:44:53,994 --> 00:44:57,664 참 오랜만이로군요! 553 00:44:59,001 --> 00:45:00,250 아니야 554 00:45:02,276 --> 00:45:04,412 너 이 여자 모르지? 555 00:45:04,587 --> 00:45:07,166 - 날 죽일 거라고! - 아니, 나도 알아 556 00:45:07,166 --> 00:45:10,266 그래서 여기까지 데려왔지 이 멍청한 년아 557 00:45:14,241 --> 00:45:15,438 안 돼 558 00:45:16,286 --> 00:45:17,625 안 돼! 559 00:45:25,181 --> 00:45:27,618 안 돼! 560 00:45:28,136 --> 00:45:31,039 싫어, 제발! 561 00:45:31,572 --> 00:45:33,348 제발! 562 00:45:33,775 --> 00:45:35,370 우리 퀴니 양! 563 00:45:36,294 --> 00:45:41,964 내가 오늘 너무 바빠서 화장품을 못 발랐는데 564 00:45:42,624 --> 00:45:45,363 네가 먼저 긁어 보겠니? 565 00:45:46,181 --> 00:45:47,911 기꺼이 그러죠 566 00:45:50,271 --> 00:45:53,249 싫어, 저리 가! 567 00:45:53,249 --> 00:45:56,618 가까이 오지 말라고! 568 00:45:56,618 --> 00:45:59,892 저리 가라니까! 569 00:46:59,962 --> 00:47:03,828 수정 금지 / 자유 배포 피드백은 메일, 트위터로! 570 00:47:03,969 --> 00:47:10,993 피드백 iamryan@tistory.com 자막해설 iamryan.tistory.com 571 00:47:13,105 --> 00:47:14,881 아름답군 572 00:47:22,737 --> 00:47:27,678 아메리칸 호러 스토리 다음 이야기 573 00:47:28,142 --> 00:47:31,211 날 여기에 가뒀으니 여기서 내보내줘 574 00:47:31,651 --> 00:47:34,256 가축한테 먹이를 줄 때 어떻게 하라고 했지? 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