1 00:00:01,711 --> 00:00:02,921 '지난 이야기' 2 00:00:03,671 --> 00:00:05,801 - 도와주세요 - 도와줄게 3 00:00:05,965 --> 00:00:08,585 - 잘 곳도 필요해요 - 그건 곤란해 4 00:00:08,759 --> 00:00:10,759 - 그냥 여기서 묵으라고 해 - 뭐라고? 5 00:00:10,928 --> 00:00:13,758 이럴 때야말로 앨리슨한테 선행 점수 따는 거야 6 00:00:13,931 --> 00:00:16,231 내가 당신 책을 사면 사인이라도 해줄래요? 7 00:00:16,392 --> 00:00:19,152 36시간 동안 술을 끊으면 소파에서 자게 해주지 8 00:00:19,311 --> 00:00:20,941 - 좋아요 - 그렇지 9 00:00:21,105 --> 00:00:23,145 - 화장실이 급해서요 - 잠시만 기다려 10 00:00:23,607 --> 00:00:25,857 - 변기 물 내리는 데 있더군 - 미안해 11 00:00:26,026 --> 00:00:28,696 미안하다면 다야? 애를 감시했어야지 12 00:00:28,863 --> 00:00:30,533 '신명탐구'라고 들어봤어? 13 00:00:30,698 --> 00:00:33,118 나도 데리고 가요 나쁜 인간 같으니 14 00:00:35,119 --> 00:00:37,159 난 갈래요 둘 다 미워요 15 00:00:37,329 --> 00:00:39,039 마지막으로 술 마신 게 언제야? 16 00:00:39,206 --> 00:00:41,206 36시간이나 됐네? 17 00:00:41,375 --> 00:00:42,375 해냈구나 18 00:00:43,127 --> 00:00:44,127 실례지만 성함이? 19 00:00:44,295 --> 00:00:46,505 칼입니다 앨리슨의 남자친구죠 20 00:00:47,882 --> 00:00:49,182 됐어요 21 00:00:49,341 --> 00:00:50,551 프리타타 맛있게 드세요 22 00:01:07,651 --> 00:01:10,531 친구와 내기했는데 판정 내려 줄래요? 23 00:01:10,696 --> 00:01:11,736 그러죠 24 00:01:11,906 --> 00:01:16,536 내 친구는 게티즈버그가 애퍼매톡스보다 더 참혹했대요 25 00:01:16,702 --> 00:01:20,252 게티즈버그가 두루두루 인지도가 더 높기는 해도 26 00:01:20,414 --> 00:01:23,134 두 전쟁 중에는 덜 치열했던 것이 맞죠? 27 00:01:23,626 --> 00:01:24,706 우리가 어떻게 알죠? 28 00:01:24,877 --> 00:01:27,167 남북 전쟁 당시를 코스프레 중이니까요 29 00:01:27,338 --> 00:01:31,428 요즘 세상에 누가 수염을 그렇게 길러요? 30 00:01:31,592 --> 00:01:33,932 - 코스프레 아닌데요 - 미안합니다 31 00:01:34,094 --> 00:01:37,724 가려운 체크 셔츠를 입었으니 벌목꾼인가요? 32 00:01:38,224 --> 00:01:40,524 - 아니요 - 시간 여행자 33 00:01:40,684 --> 00:01:41,894 시간 여행자들이군요 34 00:01:42,102 --> 00:01:43,732 뮤지션이야, 멍청아 35 00:01:43,896 --> 00:01:45,476 밴드 명은 이거겠죠 36 00:01:45,648 --> 00:01:48,688 '남부 연합국의 시간 여행 벌목꾼들' 37 00:01:49,109 --> 00:01:50,819 꺼져 38 00:01:52,279 --> 00:01:53,819 이름 좋은데? 39 00:01:53,989 --> 00:01:55,569 그러니까요 40 00:01:55,783 --> 00:01:58,373 라우더밀크 41 00:02:02,164 --> 00:02:05,334 혹시 어떤 말을 계속 반복하다 보면 42 00:02:05,501 --> 00:02:08,671 어느 순간 이상하게 들리지 않아요? 43 00:02:08,838 --> 00:02:11,418 그런 말이야 많죠 '수건' 44 00:02:11,590 --> 00:02:13,010 수건, 수건 45 00:02:13,175 --> 00:02:14,425 수건으로 몸을 닦던가? 46 00:02:14,635 --> 00:02:16,385 스펀지 47 00:02:16,554 --> 00:02:18,104 스펀지 48 00:02:18,264 --> 00:02:21,684 물기 제거기, 물기 제거기 49 00:02:22,393 --> 00:02:24,523 모두 욕실용품이네요? 50 00:02:24,979 --> 00:02:26,859 '질 방귀'도 마찬가지죠 51 00:02:27,022 --> 00:02:28,192 질 방귀 52 00:02:28,357 --> 00:02:30,567 질 방귀, 질 방귀 53 00:02:30,734 --> 00:02:33,284 그러면 원래 뜻이 생각이 안 나요 54 00:02:33,654 --> 00:02:36,744 지적질은 아닌데요 질 방귀는 두 단어라서 55 00:02:36,907 --> 00:02:38,157 잘 읽어야 해요 56 00:02:38,325 --> 00:02:40,325 질-방귀 57 00:02:40,494 --> 00:02:42,044 하버드 졸업생 나셨네요 58 00:02:42,246 --> 00:02:46,126 사실 제가 생각한 단어는 '딸'이에요 59 00:02:47,084 --> 00:02:48,924 딸 60 00:02:50,004 --> 00:02:53,344 딸, 딸, 이상한 거 맞죠? 61 00:02:53,507 --> 00:02:56,047 왜 '딸'이라는 단어가 떠올랐을까요? 62 00:02:56,218 --> 00:02:59,348 글쎄요 요즘 갑자기 머릿속을 맴도네요 63 00:02:59,972 --> 00:03:03,062 다음 주가 딸 생일이어서 그럴 거예요 64 00:03:04,018 --> 00:03:06,558 네, 그럴 수 있죠 65 00:03:06,729 --> 00:03:10,149 - 딸이 있었나요? - 그런데 '질 방귀'가 뭐죠? 66 00:03:10,316 --> 00:03:11,856 진짜 방귀는 아닐 테고? 67 00:03:12,026 --> 00:03:14,356 그냥 공기예요 68 00:03:14,528 --> 00:03:17,198 한번은 와이엇과 섹스를 했어요 69 00:03:17,364 --> 00:03:20,284 약초 비아그라를 먹었다나 어쨌다나 70 00:03:20,451 --> 00:03:24,161 아무튼 덕분에 질 방귀는 원 없이 뀌었죠 71 00:03:24,330 --> 00:03:26,040 고마워요, 케이트 미들턴 72 00:03:26,206 --> 00:03:28,166 먹시 얘기로 돌아가 보죠 73 00:03:28,334 --> 00:03:29,924 난 저 여자 얘기가 더 당기는데 74 00:03:30,085 --> 00:03:33,795 먹시, 딸 생일에 만나려고요? 75 00:03:33,964 --> 00:03:35,674 아니요, 그럴 리가요 76 00:03:35,841 --> 00:03:37,431 오랫동안 안 만났어요 77 00:03:37,635 --> 00:03:38,635 왜요? 78 00:03:38,802 --> 00:03:42,602 아내와 이혼하고 나서 내 딸... 79 00:03:42,765 --> 00:03:45,425 또 이상해지네요 따... 딸! 80 00:03:45,601 --> 00:03:49,771 제 딸 라테가 주말에 만나지 않겠다는 거예요 81 00:03:50,356 --> 00:03:52,066 그러더니 한번은 친구랑 82 00:03:52,232 --> 00:03:54,862 '해나 몬태나' 콘서트를 보러 간다더군요 83 00:03:55,027 --> 00:03:58,407 아빠 만나는 것보다 훨씬 중요하대요 84 00:03:58,614 --> 00:04:00,284 스타와 자려는 빠순이구먼? 85 00:04:00,950 --> 00:04:03,740 아니요, 그건 좀 역겹네요 86 00:04:04,828 --> 00:04:06,248 그래서 87 00:04:06,413 --> 00:04:10,583 내 생일이니까 해나 몬태나는 다음에 보라고 했죠 88 00:04:10,918 --> 00:04:12,878 그랬더니 삐쳐서는 89 00:04:13,045 --> 00:04:15,875 내가 자기 인생을 망친다면서 90 00:04:16,048 --> 00:04:18,468 다시는 나를 안 보겠다고 하더군요 91 00:04:18,634 --> 00:04:19,764 그렇게 된 거죠 92 00:04:19,927 --> 00:04:21,177 정말요? 93 00:04:21,345 --> 00:04:22,635 네, 그게 다예요 94 00:04:22,805 --> 00:04:26,675 - 너무 심한 말 아닌가요? - 아니요, 10대는 그런 식으로 말해요 95 00:04:27,184 --> 00:04:31,274 차라리 10대였다면 인정했을 겁니다 96 00:04:31,438 --> 00:04:32,688 겨우 10살이었어요 97 00:04:32,856 --> 00:04:34,566 10살 이후로 딸을 안 만났어요? 98 00:04:34,733 --> 00:04:38,203 그게 아니라, 딸의 결정을 존중해 준 거죠 99 00:04:38,362 --> 00:04:40,662 좋은 아빠들은 그러잖아요 100 00:04:40,823 --> 00:04:42,033 맙소사, 먹시 101 00:04:42,199 --> 00:04:44,829 애들은 원래 막말을 잘해요 102 00:04:44,994 --> 00:04:46,834 빨리 딸에게 연락하세요 103 00:04:46,996 --> 00:04:49,916 아니요, 이제 딸에게 달려 있어요 104 00:04:50,082 --> 00:04:53,002 - 내가 필요하면 연락하겠죠 - 당연히 아빠가 필요하죠 105 00:04:53,752 --> 00:04:55,552 어쩌라고요 106 00:04:55,713 --> 00:04:57,093 이젠 너무 늦었어요 107 00:04:57,256 --> 00:04:58,836 애가 18살이에요, 다 자랐죠 108 00:04:59,008 --> 00:05:02,588 아니요, 당신이 철 좀 들어요 답답하네, 진짜! 109 00:05:02,761 --> 00:05:06,351 아버지면 아버지답게 행동하라고요 110 00:05:06,974 --> 00:05:10,024 해나 몬태나가 끝난 게 언젠데 111 00:05:10,185 --> 00:05:12,765 그 주인공은 무슨 섹스 괴물이 됐다던데 112 00:05:12,938 --> 00:05:15,148 안타깝지 않나요? 다들 변해요 113 00:05:15,315 --> 00:05:16,775 브루스 제너는 여자가 됐고 114 00:05:16,942 --> 00:05:20,202 귀여웠던 채스터티는 우락부락한 사내로 변했어요 115 00:05:20,362 --> 00:05:22,242 그 약초 비아그라는 어디서 구했대요? 116 00:05:22,406 --> 00:05:24,066 주유소 가면 팔아 117 00:05:24,241 --> 00:05:26,831 '자연의 발기'라는 게 있어 118 00:05:26,994 --> 00:05:29,124 에디, 제대로 찾아온 거 맞아요? 119 00:05:31,040 --> 00:05:32,330 오늘이 무슨 요일이지? 120 00:05:35,753 --> 00:05:38,883 '라테'라는 이름의 17세 여학생 찾기는 쉬울 거야 121 00:05:39,048 --> 00:05:41,258 얼마나 미친놈이면 딸 이름을 '라테'로 짓지? 122 00:05:41,425 --> 00:05:44,545 - 스타벅스 매니저도 아니고 - 내가 먹시를 아는데 123 00:05:44,720 --> 00:05:47,850 '해시 오일' 같은 마약 이름이 아니라서 다행이지 124 00:05:48,307 --> 00:05:50,807 '해시 오일'도 귀여운 이름이 될 수 있어 125 00:05:50,976 --> 00:05:54,556 뽀빠이와 올리브 오일의 딸이 '해시 오일'인데 126 00:05:54,730 --> 00:05:57,150 뽀빠이의 시금치를 전부 말아서 피워버리지 127 00:05:57,316 --> 00:06:00,106 - '포프렌즈'에 있네 - 어떻게 찾았어? 128 00:06:00,652 --> 00:06:03,572 인터넷에 대해서는 정말 하나도 모르는구나 129 00:06:03,739 --> 00:06:04,989 글쎄, 그건... 130 00:06:05,157 --> 00:06:08,697 음악 산업을 망치는 것들에겐 정이 안 가거든 131 00:06:08,869 --> 00:06:10,789 적과의 동침 같잖아 132 00:06:10,954 --> 00:06:13,374 같이 자는 사람이 있기는 해? 133 00:06:13,957 --> 00:06:15,457 그 영화 아는구나? 134 00:06:15,626 --> 00:06:17,746 여보세요? 네! 135 00:06:17,920 --> 00:06:21,130 아니요, 지금은 어려울 것 같네요 136 00:06:21,298 --> 00:06:22,298 '포프렌즈' 137 00:06:22,466 --> 00:06:24,176 이렇게 귀여운 딸인데 138 00:06:24,343 --> 00:06:25,473 먹시는 멍청이야 139 00:06:25,636 --> 00:06:27,926 그만 끊어요 일하는 중이라서요 140 00:06:28,097 --> 00:06:29,597 다시 전화할게요 141 00:06:29,765 --> 00:06:33,935 맞아, 자식인데 어떻게 8년이나 연락을 안 했을까? 142 00:06:34,103 --> 00:06:38,113 딸이 사는 곳과 연락처를 알아봐 줘 143 00:06:38,273 --> 00:06:40,823 크랜베리 주스 더 있어? 144 00:06:40,984 --> 00:06:43,204 그거 좀 그만 마셔 145 00:06:43,362 --> 00:06:45,322 - 엄청 좋아하네 - 아니지 146 00:06:45,489 --> 00:06:47,029 나는 보드카가 좋아 147 00:06:47,199 --> 00:06:50,199 크랜베리 주스를 마시면 보드카를 마시는 기분이거든 148 00:06:56,416 --> 00:06:58,126 - 앨리슨 - 안녕하세요? 149 00:06:58,293 --> 00:07:02,013 미트볼을 만들었는데 칼이 주말에 고저에 가버렸네요 150 00:07:02,172 --> 00:07:04,512 좀 드실래요? 151 00:07:04,675 --> 00:07:08,345 그러면 고맙죠, 저 멍청이와 나눠 먹지 않아도 되죠? 152 00:07:08,512 --> 00:07:10,972 - 그럼요 - 그럼 이건 제 겁니다 153 00:07:11,140 --> 00:07:12,350 들어오세요 154 00:07:15,644 --> 00:07:17,814 - 방해가 됐나요? - 아니요 155 00:07:17,980 --> 00:07:21,110 라우더밀크가 온라인에서 여자 찾는 걸 도와주고 있어요 156 00:07:21,733 --> 00:07:24,443 - 잘 돼요? - 그럼요, 찾았어요 157 00:07:25,821 --> 00:07:26,821 너무 158 00:07:27,489 --> 00:07:28,989 어리지 않나요? 159 00:07:29,158 --> 00:07:31,738 네, 17살인데 곧 생일을 맞는대요 160 00:07:32,786 --> 00:07:34,866 아직도 마일리 사이러스를 좋아할까? 161 00:07:35,038 --> 00:07:38,378 마일리 앨범을 가져가면 말 트기가 쉽겠... 왔어요? 162 00:07:39,418 --> 00:07:41,708 여기서 뭐 하세요? 163 00:07:41,879 --> 00:07:44,009 미트볼 좀 가져왔어요 164 00:07:44,173 --> 00:07:45,763 저는 그만 가볼게요 165 00:07:47,342 --> 00:07:49,762 고마워요, 그러면... 166 00:07:53,390 --> 00:07:55,600 - 미트볼을 가져왔네 - 내 거야 167 00:07:55,767 --> 00:07:58,727 착하네, 미트볼만 주고 그냥 나가다니 168 00:07:58,896 --> 00:08:00,436 완벽한 여자야 169 00:08:00,981 --> 00:08:02,191 여보세요? 170 00:08:02,399 --> 00:08:04,189 누구요? 전화 잘못 거셨네요 171 00:08:04,359 --> 00:08:06,399 괜찮습니다 172 00:08:06,570 --> 00:08:08,700 그래요, 끊어요 173 00:08:10,991 --> 00:08:12,491 '성심 복지관' 174 00:08:12,659 --> 00:08:15,829 잘 어울리시네요 두 분 다 마침 싱글이니 175 00:08:15,996 --> 00:08:17,286 입 다물어요, 라우더밀크 176 00:08:17,789 --> 00:08:21,879 윌크스 부인께서는 딸 클레어의 상담이 잘 되는지 궁금하다는군요 177 00:08:22,336 --> 00:08:25,666 사실, 지난번 모임 때 입을 열었어요 178 00:08:25,839 --> 00:08:27,129 뭐라고 했어요? 179 00:08:27,299 --> 00:08:29,719 학교를 그만둔 이유를 말하던가요? 180 00:08:29,885 --> 00:08:32,135 모임에서 오고 간 얘기는 말하지 않겠어요 181 00:08:32,304 --> 00:08:33,764 어쨌든 입은 열었죠? 182 00:08:33,931 --> 00:08:35,311 그렇다고 얘기했잖아요 183 00:08:35,474 --> 00:08:37,524 저번에는 저더러 미친년이라고 욕하더군요 184 00:08:37,684 --> 00:08:40,774 그냥 넘기세요 마음속 울분을 푸는 거예요 185 00:08:40,938 --> 00:08:42,228 아니요, 좋은 거예요 186 00:08:42,397 --> 00:08:45,227 개나 지랄 같은 더 심한 욕도 했었거든요 187 00:08:45,400 --> 00:08:47,990 쌍시옷으로 시작하는 욕도 들어봤어요 188 00:08:49,696 --> 00:08:52,406 - 그럼 나아진 건가요? - 욕이 순해졌네요 189 00:08:52,616 --> 00:08:54,326 계기가 뭔지 알고 싶어요 190 00:08:54,493 --> 00:08:56,663 아버지의 죽음만은 아닐 거예요 191 00:08:56,828 --> 00:08:59,328 - 그럼 직접 묻든가요 - 라우더밀크! 192 00:08:59,498 --> 00:09:02,418 - 왜요? - 왜 당신과 얘기할 때마다 193 00:09:02,584 --> 00:09:03,594 끝이 안 좋죠? 194 00:09:03,752 --> 00:09:06,382 따님을 도와달라고 부탁했잖아요 댁한테 아양이라도 떨까요? 195 00:09:06,964 --> 00:09:10,384 그렇게 걱정되면 직접 나서보시든가요 196 00:09:10,550 --> 00:09:13,470 내가 무슨 일을 겪었는지도 모르면서 197 00:09:15,180 --> 00:09:18,100 그래요, 알아볼게요 198 00:09:22,396 --> 00:09:23,936 개 같은 놈! 199 00:09:25,857 --> 00:09:27,227 맞아요 200 00:09:27,943 --> 00:09:30,453 지난주에 아버지와 딸이라는 201 00:09:30,612 --> 00:09:35,742 무거운 주제를 다뤘는데 마음에 와닿은 게 있었죠? 202 00:09:37,286 --> 00:09:39,196 왜들 이러세요? 203 00:09:39,371 --> 00:09:41,501 지난번에 감정의 변화를 경험했을 텐데 204 00:09:41,665 --> 00:09:45,245 지금은 가만히 앉아서 닥치고들 있군요 205 00:09:45,419 --> 00:09:47,209 로저는 빼고요 206 00:09:48,255 --> 00:09:50,465 이건 무슨 뜻일까요? 207 00:09:50,757 --> 00:09:53,177 당신이 서툴러서요? 208 00:09:53,510 --> 00:09:56,720 나 말고는 아무도 열심히 하지 않아요 209 00:09:56,888 --> 00:09:58,308 무슨 얘기예요? 210 00:09:58,473 --> 00:10:00,643 - 모두 열심히 참여해요 - 그래요? 211 00:10:00,809 --> 00:10:03,309 그럼 딸에게 연락해 봤어요? 212 00:10:03,478 --> 00:10:06,318 딸이 안 만난다는데 그게 무슨 소용이죠? 213 00:10:06,481 --> 00:10:10,441 딸이 만나려 한다고 쳐요 찾을 방법이 없잖아요 214 00:10:10,610 --> 00:10:14,070 헛소리 말아요 2분 만에 인터넷에서 찾았어요 215 00:10:15,574 --> 00:10:19,374 여기서 20분 거리에 살고 요 근처 학교에 다녀요 216 00:10:21,038 --> 00:10:22,958 예쁘게 생겼네 217 00:10:25,375 --> 00:10:27,455 - 노숙자 쉼터에서 봉사하네요? - 네 218 00:10:27,627 --> 00:10:29,957 스타와 자려는 빠순이는 아니네요 219 00:10:30,130 --> 00:10:31,300 대견하네 220 00:10:31,465 --> 00:10:34,835 토요일마다 나오니까 좋은 기회예요 221 00:10:35,010 --> 00:10:36,720 다시 만나세요 222 00:10:37,220 --> 00:10:39,430 어떻게요? 그냥 '짠'하고 나타나요? 223 00:10:39,598 --> 00:10:42,228 - 그다음은요? - 아버지라고 말해야죠 224 00:10:42,392 --> 00:10:45,352 보고 싶었고, 미안하고 잘못했다고 말하세요 225 00:10:45,520 --> 00:10:46,690 내 잘못요? 226 00:10:46,855 --> 00:10:49,475 그날은 해나 몬태나가 아닌 내 생일이었다고요 227 00:10:49,649 --> 00:10:53,569 그 핑계로 관계를 끊었으니 잘못인 거죠 228 00:10:54,654 --> 00:10:55,914 아니요 229 00:10:56,365 --> 00:10:57,365 - 난 못 해요 - 왜요? 230 00:10:57,532 --> 00:10:59,162 겁쟁이니까요 231 00:11:00,327 --> 00:11:03,997 8년 동안이나 딸을 만나지 않다니 232 00:11:04,164 --> 00:11:05,794 얼마나 큰 잘못인지 알아요? 233 00:11:05,957 --> 00:11:08,787 아버지를 잃은 저는 매일 가슴이 찢어져요 234 00:11:08,960 --> 00:11:11,130 당신처럼 거지 같은 아버지라도 235 00:11:11,296 --> 00:11:13,046 존재만으로 얼마나 소중한지 알아요? 236 00:11:13,548 --> 00:11:15,468 나도 이렇게 된 거 싫다고! 237 00:11:15,634 --> 00:11:17,054 어쨌든 해결해야죠, 병신 아저씨 238 00:11:17,219 --> 00:11:20,349 용기를 내서 딸을 만나라고요 239 00:11:20,555 --> 00:11:22,265 만나서 뭐 하는데? 240 00:11:23,225 --> 00:11:25,305 클레어가 도와줄지도 모르겠네요 241 00:11:25,852 --> 00:11:30,572 따님의 감정을 이해하고 있으니까요 242 00:11:31,066 --> 00:11:32,686 그렇죠? 243 00:11:34,403 --> 00:11:36,323 젠장, 같이 갈게요 244 00:11:40,158 --> 00:11:41,788 먹시? 245 00:11:47,749 --> 00:11:49,129 좋아요 246 00:11:51,253 --> 00:11:52,963 내가 서툴러요? 247 00:11:53,130 --> 00:11:54,510 네, 뭐... 248 00:11:59,553 --> 00:12:01,103 이럴 수가 249 00:12:02,222 --> 00:12:05,432 내 딸이 다니기에는 너무 더러운 곳인데 250 00:12:05,600 --> 00:12:08,100 더 나은 세상을 위해 애쓰다니 대견한 거죠 251 00:12:08,270 --> 00:12:11,820 좋은 여자가 있어야 해요 252 00:12:11,982 --> 00:12:14,282 충고 고마워요 253 00:12:14,776 --> 00:12:16,236 이럴 수는 없어요 254 00:12:16,403 --> 00:12:19,323 하나같이 맛이 간 사람들뿐이에요 255 00:12:19,489 --> 00:12:20,659 저 남자만 빼고요 256 00:12:21,158 --> 00:12:23,368 저 사람은 정신병자가 아닌 257 00:12:23,535 --> 00:12:25,075 베이스 주자 같은 노숙자예요 258 00:12:25,245 --> 00:12:27,535 여기 있는 사람들은 포기자들이지 259 00:12:27,706 --> 00:12:30,126 - 좀 심하네요 - 엉망진창 포기자들이야 260 00:12:30,292 --> 00:12:33,502 살기가 아무리 버겁다지만 맞서서 싸우지 않고 261 00:12:33,670 --> 00:12:38,010 이렇게 살기로 애초에 포기해 버린 거야 262 00:12:38,175 --> 00:12:41,175 아저씨도 음악 평론가를 포기하지 않았나요? 263 00:12:42,053 --> 00:12:44,563 - 저기 있어요 - 어디요? 264 00:12:47,142 --> 00:12:48,312 좋아요, 이리 오세요 265 00:12:48,477 --> 00:12:51,057 어서 가자고요 갑시다 266 00:12:53,648 --> 00:12:54,978 라테? 267 00:12:56,193 --> 00:12:58,613 난 샘 라우더밀크야 이분을 알 거로 생각해 268 00:13:01,698 --> 00:13:02,868 나야 269 00:13:06,661 --> 00:13:08,501 아빠야 270 00:13:10,832 --> 00:13:13,132 왜 왔는지 얘기해야죠? 271 00:13:13,293 --> 00:13:14,713 노숙자라서요? 272 00:13:14,878 --> 00:13:16,128 노숙자? 아니야 273 00:13:16,296 --> 00:13:18,166 맙소사, 노숙자 같아? 274 00:13:18,798 --> 00:13:20,548 - 조금요 - 아니야 275 00:13:20,717 --> 00:13:25,967 생각해 봤는데... 너를 다시 만나고 싶었다 276 00:13:26,640 --> 00:13:28,390 세월이 오래 흘렀지만 277 00:13:28,600 --> 00:13:32,060 다시 왕래하며 알고 지내면 좋겠어 278 00:13:32,229 --> 00:13:35,439 - 너만 괜찮다면 말이야 - 이상하네요 279 00:13:35,607 --> 00:13:38,437 아빠가 어디 계신지 엄마가 얘기를 안 하셔서 280 00:13:38,860 --> 00:13:41,280 돌아가셨다고 생각했거든요 281 00:13:42,197 --> 00:13:45,237 어떤 면에서는 그랬지 282 00:13:46,493 --> 00:13:48,503 하지만 이렇게 살아 계시지 283 00:13:48,662 --> 00:13:51,542 그렇지? 너는 운이 좋은 거야 284 00:13:51,706 --> 00:13:55,876 아버지와 헤어진 많은 사람이 다시는 못 만나기도 해 285 00:13:56,044 --> 00:13:59,214 아빠는 곁에 없었지만 거의 죽었다가 돌아왔어 286 00:13:59,381 --> 00:14:03,471 그러니까 마치... 냉동되었던 ET처럼 말이야 287 00:14:04,135 --> 00:14:05,845 - 그게 뭔데요? - 'ET' 말이야 288 00:14:06,012 --> 00:14:08,472 "집에 전화해"라고 하잖아 289 00:14:10,350 --> 00:14:12,980 맙소사 나는 정말 몹쓸 아빠네요 290 00:14:14,271 --> 00:14:16,021 정말 미안하다 291 00:14:16,189 --> 00:14:17,899 화가 많이 났을 거야 292 00:14:18,066 --> 00:14:21,896 이러면 어떨까? 아이스크림을 같이 먹으면서 293 00:14:22,070 --> 00:14:24,200 옛날 일은 잊어버리는 거야 294 00:14:24,364 --> 00:14:26,744 네, 잘도 잊겠네요 295 00:14:28,785 --> 00:14:30,365 저기요 296 00:14:30,537 --> 00:14:32,787 사과는 받을게요 297 00:14:32,956 --> 00:14:36,456 그렇다고 자식 아홉을 버린 사실은 바뀌지 않아요 298 00:14:36,626 --> 00:14:39,086 뭐요? 자식이 아홉? 299 00:14:39,254 --> 00:14:41,264 쌍둥이가 태어나기 전이었으니 일곱이었죠 300 00:14:42,924 --> 00:14:44,934 - 세상에! - 아빠 때문에 301 00:14:45,093 --> 00:14:48,603 저처럼 고통받는 사람들을 돌보게 됐어요 302 00:14:49,973 --> 00:14:52,983 버림받은 덕분에 더 좋은 사람이 된 거죠 303 00:14:58,940 --> 00:15:00,360 맙소사 304 00:15:01,818 --> 00:15:06,108 이제는 전부 내 잘못인 것만 같아요 305 00:15:07,866 --> 00:15:09,406 그만 나가죠 306 00:15:13,496 --> 00:15:16,366 인간 존재에 대한 공감과 307 00:15:16,541 --> 00:15:20,551 이해와 소통으로 우리는 하나가 되고 308 00:15:20,712 --> 00:15:24,012 계속 서로를 탐구한다 309 00:15:24,174 --> 00:15:28,264 첫째, 손대지 마세요 둘째, 바지에 지렸네요 310 00:15:31,348 --> 00:15:33,428 마음에 드네 311 00:15:34,017 --> 00:15:35,437 저 사람 마음에 들어 312 00:15:47,864 --> 00:15:49,744 아이 아홉을 버렸다고요? 313 00:15:51,618 --> 00:15:54,328 일곱이래 쌍둥이는 태어나기 전이라... 314 00:15:54,496 --> 00:15:55,996 세상에 315 00:15:56,164 --> 00:16:00,344 훌륭한 우리 아빠는 안 계시는데 그런 쓰레기는 살아있다니 316 00:16:01,628 --> 00:16:03,458 그러게, 저기... 317 00:16:03,630 --> 00:16:06,010 그 사람 인생에 관해 잘 모르잖아 318 00:16:06,174 --> 00:16:08,474 그렇지? 중독자였어 319 00:16:09,636 --> 00:16:11,256 그게 답이 되겠지 320 00:16:11,429 --> 00:16:13,519 망할 라테 321 00:16:13,682 --> 00:16:17,522 불행하게 태어났지만 잘 자랐더군요 322 00:16:17,686 --> 00:16:19,186 날 보세요 323 00:16:19,813 --> 00:16:24,533 부족함 없이 태어났지만 노숙자 약쟁이인 데다 324 00:16:24,693 --> 00:16:26,573 웬 꼴통의 소파에서 자죠 325 00:16:28,029 --> 00:16:30,909 벤으로서는 최선을 다한 거야 326 00:16:31,199 --> 00:16:32,199 저기 327 00:16:32,367 --> 00:16:34,827 잠깐 산책이나 할래? 328 00:16:35,870 --> 00:16:37,830 이쪽이야 329 00:16:40,875 --> 00:16:44,705 네 아버지가 여기 계셨다면 너도 섭섭한 점을 말했겠지 330 00:16:45,255 --> 00:16:49,335 나는 무서워서 지릴 거고 이미 돌아가신 분이니까 331 00:16:52,846 --> 00:16:54,886 아빠는 안 계신걸요 332 00:16:57,183 --> 00:16:58,643 내가 있잖아 333 00:16:58,810 --> 00:17:00,520 뭐가 문제지? 334 00:17:01,938 --> 00:17:03,648 그런 거 없어요 335 00:17:04,733 --> 00:17:08,903 - 있었다면 말했겠죠 - 그러네 336 00:17:09,154 --> 00:17:10,614 던져줄래요? 337 00:17:13,658 --> 00:17:14,908 네 338 00:17:23,501 --> 00:17:26,421 - 왜 그냥 앉아? - 네? 339 00:17:26,755 --> 00:17:28,335 같이 던지며 놀아 340 00:17:28,506 --> 00:17:30,506 내가 왜요? 341 00:17:30,675 --> 00:17:32,675 "왜요"라니? 342 00:17:32,886 --> 00:17:35,176 봐 같이 놀 사람이 없잖아 343 00:17:35,680 --> 00:17:37,970 어서 둘이 잘 어울려 344 00:17:38,433 --> 00:17:40,603 저 사람이 친구 없는 게 내 잘못인가요? 345 00:17:40,769 --> 00:17:41,809 또라이일지도 몰라요 346 00:17:41,978 --> 00:17:44,438 그럴 리가, 봐 347 00:17:45,148 --> 00:17:47,568 또라이가 뭔지도 모를걸 348 00:17:48,568 --> 00:17:50,358 어서 가 349 00:17:51,529 --> 00:17:53,319 그래요 350 00:17:53,490 --> 00:17:54,870 좋아요 351 00:18:10,757 --> 00:18:13,507 - 찰리, 너무 높아요 - 불평 그만 해요 352 00:18:13,676 --> 00:18:17,006 - 세상에 - '태양의 서커스' 같네 353 00:18:17,806 --> 00:18:22,306 퀴퀴한 물고기 젤리 있는데 먹을래요? 354 00:18:23,812 --> 00:18:24,942 완전 퀴퀴해 355 00:18:25,104 --> 00:18:28,154 생일 케이크 양초를 먹는 느낌이죠 356 00:18:28,316 --> 00:18:30,146 고마워요, 갈게요 357 00:18:30,318 --> 00:18:31,608 다시 만나면 좋겠네요 358 00:18:31,778 --> 00:18:33,238 네, 그래요 359 00:18:33,780 --> 00:18:35,660 - 안녕, 클레어 - 안녕히 가세요 360 00:18:38,827 --> 00:18:39,867 반가웠어요 361 00:18:40,912 --> 00:18:43,162 이런, 또 데이트하겠네 362 00:18:47,168 --> 00:18:50,378 "근데 소시지 떨어졌음" 363 00:18:51,130 --> 00:18:54,130 "ㅇㅇ, 님이 먹어서 없는 것임" 364 00:18:54,342 --> 00:18:57,182 말로 문자 보내니까 이렇게 빠르네 365 00:18:57,345 --> 00:18:59,305 "ㅎㅎㅎ" 366 00:19:00,598 --> 00:19:02,888 앨리슨이 가져온 미트볼이 아직 남았어 367 00:19:03,059 --> 00:19:04,849 짝사랑 맛이 나던가요? 368 00:19:07,438 --> 00:19:10,188 너에 대해 결국 알아낸 것 같아, 클레어 369 00:19:10,859 --> 00:19:13,489 - 그래요? - 응 370 00:19:14,028 --> 00:19:16,358 누군가와 헤어진 거지? 371 00:19:18,116 --> 00:19:19,616 그래서 침울한 거잖아 372 00:19:19,784 --> 00:19:23,124 아버지 말고 말이야 큰일이긴 하지만 373 00:19:23,288 --> 00:19:26,118 물론 그 남자도 아닐 테고 이름은 모르겠지만 374 00:19:26,291 --> 00:19:27,881 와이엇요 375 00:19:28,167 --> 00:19:29,417 아니 376 00:19:30,336 --> 00:19:32,456 다른 사람 같은데 377 00:19:33,298 --> 00:19:35,968 좋아했던 사람일 거야 378 00:19:36,676 --> 00:19:39,096 내 말이 맞지? 379 00:19:39,971 --> 00:19:41,971 학교에 같이 다녔어? 380 00:19:43,099 --> 00:19:46,099 - 학생이었어? - 아니요 381 00:19:48,646 --> 00:19:50,476 선생님? 382 00:19:51,774 --> 00:19:54,784 이럴 줄 알았어 383 00:19:57,572 --> 00:20:01,412 잘 안 되니까 학교를 그만둬 버린 거네 384 00:20:05,622 --> 00:20:08,122 왜 그랬는지 모르겠어요 385 00:20:10,501 --> 00:20:13,091 크레인 교수님과 나는 386 00:20:14,213 --> 00:20:15,633 책을 참 좋아했어요 387 00:20:17,926 --> 00:20:21,136 그러다 점심을 먹었고 388 00:20:21,304 --> 00:20:23,144 저녁을 먹고 389 00:20:23,306 --> 00:20:25,136 그다음엔... 390 00:20:26,517 --> 00:20:27,937 더 나갔죠 391 00:20:29,187 --> 00:20:31,647 그러고는 끝났어요 392 00:20:33,316 --> 00:20:35,106 그때가 처음이었어요 393 00:20:36,194 --> 00:20:40,374 아주 오랜만에 감정이 살아나고 394 00:20:40,865 --> 00:20:43,365 누군가가 날 봐주고 395 00:20:44,160 --> 00:20:46,370 들어주고 396 00:20:49,165 --> 00:20:51,165 이어진 느낌? 397 00:20:52,627 --> 00:20:54,917 인간 존재에 대한 공감과 398 00:20:55,129 --> 00:20:57,669 이해와 소통으로 399 00:20:57,840 --> 00:21:01,430 우리는 하나가 되고 계속 서로를 탐구한다 400 00:21:01,678 --> 00:21:02,968 그건 뭐예요? 401 00:21:03,888 --> 00:21:05,308 나도 몰라 402 00:21:05,473 --> 00:21:08,313 왜 끝난 거야? 403 00:21:10,478 --> 00:21:12,268 그게... 404 00:21:14,857 --> 00:21:17,487 원래 그런 건가 봐요 405 00:21:21,739 --> 00:21:23,659 그 여자에게는요 406 00:21:28,788 --> 00:21:30,828 그래 407 00:21:32,667 --> 00:21:34,497 어떻게 알았어요? 408 00:21:35,044 --> 00:21:38,554 그거야, 내가 촉이 좋잖아? 409 00:21:38,715 --> 00:21:41,335 감이 와서 찔러 본 거지 410 00:21:43,803 --> 00:21:45,683 인정해요 411 00:21:46,431 --> 00:21:48,431 뭐든 잘하더군요, 라우더밀크 412 00:21:52,645 --> 00:21:54,145 혹시 앨리슨이면 413 00:21:54,313 --> 00:21:58,323 컴퓨터 여자는 먹시의 딸이라고 얘기해 줄래? 414 00:22:00,486 --> 00:22:03,946 - 눈치 못 챘죠? - 여기는 왜 왔어요? 415 00:22:04,115 --> 00:22:06,615 - 돈 받으려고요 - 어제 20달러 줬잖아요 416 00:22:06,784 --> 00:22:09,754 - 클레어 담배와 바꿨어요 - 담배를 20달러에 샀어요? 417 00:22:09,912 --> 00:22:12,622 - 거기에 가슴도 보여줬어요 - 그게 문제예요, 찰리 418 00:22:12,790 --> 00:22:14,170 시키지도 않은 짓을 하다니 419 00:22:14,333 --> 00:22:17,303 거기다 클레어라면 공짜로 보여줬을 거예요 420 00:22:17,462 --> 00:22:18,922 - 내가 요구했죠 - 교수가 여자라고 421 00:22:19,088 --> 00:22:21,168 - 얘기도 안 해주고 - 난 성별은 상관없어요 422 00:22:21,549 --> 00:22:23,759 그런데 클레어가 무서운 낚시꾼이더라고요 423 00:22:24,343 --> 00:22:27,473 - 뭐라고요? - 젖꼭지에 갈고리가 달렸어요 424 00:22:27,638 --> 00:22:31,558 그래요, 20달러 줄 테니 그만 가요 425 00:22:34,270 --> 00:22:37,070 - 돈에 왜 그래요? 가요 - 미트볼 드세요 426 00:22:37,231 --> 00:22:40,071 찰리에게 우리 집에 원반이 없다고 말해줄래? 427 00:22:40,234 --> 00:22:44,954 맞아요, 헤어질 때 가져갔을 텐데요 428 00:22:48,493 --> 00:22:50,373 이 쓰레기 429 00:22:50,536 --> 00:22:53,206 이 남자에게 돈 주고 말 걸게 했군요 430 00:22:53,372 --> 00:22:54,872 - 아니야 - 맞잖아요 431 00:22:55,041 --> 00:22:58,291 - 대화가 필요하잖아 - 날 또 속였어요 432 00:22:59,003 --> 00:23:00,843 그냥 둬요 433 00:23:01,047 --> 00:23:03,087 중요한 건 진실이 밝혀진 거지 434 00:23:03,257 --> 00:23:06,297 가수 밴 모리슨 말대로 "모두가 치유의 일부이니" 435 00:23:06,469 --> 00:23:10,769 웃기네, 구닥다리 록밴드 노래는 집어치워요 436 00:23:10,932 --> 00:23:12,772 미치겠네 437 00:23:16,229 --> 00:23:18,269 - 미트볼 좋아해요? - 난 다운 증후군이죠 438 00:23:18,439 --> 00:23:21,859 - 당연히 열라 좋아하죠 - 들어가요 439 00:23:30,493 --> 00:23:33,453 어제 클레어가 화내는 것을 앨리슨이 들었을까? 440 00:23:33,621 --> 00:23:36,081 스포캔에서도 들렸을걸 441 00:23:36,457 --> 00:23:38,207 - 여보세요? - 또 저러네 442 00:23:38,376 --> 00:23:40,706 - 아니, 더는 못 참아 - 무슨 짓이야? 443 00:23:40,878 --> 00:23:42,668 무슨 짓? 자네는 무슨 짓이야? 444 00:23:42,839 --> 00:23:46,379 전화 받을 때마다 계속 가식적으로 웃잖아 445 00:23:46,551 --> 00:23:49,551 - 뭐? 언제? - 이런다니까 446 00:23:49,720 --> 00:23:52,180 - "여보세요" - 내가 언제? 447 00:23:52,348 --> 00:23:54,598 - 전화 받을 때마다, 돌겠어 - 좋아 448 00:23:54,767 --> 00:23:56,977 조금 과장하는 것 같은데, 샘 449 00:23:57,145 --> 00:23:59,725 전화해보자 자동응답기나 들어보셔 450 00:23:59,897 --> 00:24:01,437 - 뭘 또 - 아니, 들어야겠어 451 00:24:01,607 --> 00:24:04,607 장례식장에서 '쉰들러 리스트'를 보다가도 452 00:24:04,777 --> 00:24:09,117 전화가 오면 갑자기 껄껄거린다니까 453 00:24:09,282 --> 00:24:11,582 - 나온다 -여보세요? 454 00:24:11,742 --> 00:24:13,582 벤입니다 455 00:24:13,744 --> 00:24:16,754 메시지를 남겨 주시면 전화 드릴게요 456 00:24:17,331 --> 00:24:19,921 좋아, 어떻게 시작됐는지나 얘기해 보자 457 00:24:20,084 --> 00:24:22,094 분명 코미디 클럽에 갔을 거야 458 00:24:22,253 --> 00:24:24,553 빌 버가 왔었는데 개그가 죽여줬겠지 459 00:24:24,714 --> 00:24:26,224 박장대소하다가 460 00:24:26,382 --> 00:24:29,972 신나서 발신 음성을 녹음한 거야 461 00:24:30,845 --> 00:24:32,345 - 맞지? - 그건 아니야 462 00:24:32,513 --> 00:24:34,603 - 아니라고? 정말이야? - 그래 463 00:24:34,765 --> 00:24:37,385 그럼 왜 그러는데? 464 00:24:37,560 --> 00:24:41,770 재미있는 사람들 주변에서 산다고 광고하고 싶어? 465 00:24:41,939 --> 00:24:45,069 말이 안 되잖아 나랑 같이 사는데! 466 00:24:45,234 --> 00:24:46,904 그래, 나는 중독자야 467 00:24:47,069 --> 00:24:50,489 사람들이 전화에서 내 웃음소리를 듣고 468 00:24:50,698 --> 00:24:54,328 - 행복하다고 생각하면 큰일 나? - 누구를 속이려는 건데? 469 00:24:54,493 --> 00:24:58,123 남이야, 아니면 자신을 속이고 싶은 거야? 470 00:24:59,457 --> 00:25:01,917 그래, 전화하면서 좀 웃었다 그게 뭐? 471 00:25:02,084 --> 00:25:03,214 나만이 아니야 472 00:25:03,377 --> 00:25:05,457 다들 얘기하니까 473 00:25:06,380 --> 00:25:08,050 다들 얘기한다니? 474 00:25:08,216 --> 00:25:10,046 다들 얘기하는데 왜 나는 못 들었을까? 475 00:25:10,218 --> 00:25:14,468 진정한 친구만이 지적해 주니까 476 00:25:14,639 --> 00:25:18,059 이번엔 진정한 친구였으면 좋겠다 477 00:25:18,226 --> 00:25:20,306 여보세요? 일 터졌네 478 00:26:03,729 --> 00:26:05,729 자막 번역: 문혜영