1
00:00:22,708 --> 00:00:24,708
처음부터 악한 것은 없다

2
00:00:24,791 --> 00:00:26,500
이쪽이야

3
00:00:29,833 --> 00:00:33,916
세상이 창조된 지
얼마 되지 않았을 땐

4
00:00:34,041 --> 00:00:37,041
아직 해가 없었다

5
00:00:37,125 --> 00:00:41,416
하지만 그때도 빛은 존재했다

6
00:01:02,958 --> 00:01:05,875
뭐야, 아직 멀었어?

7
00:01:17,666 --> 00:01:21,208
설마 그딴 게
물에 뜰 것 같아?

8
00:01:22,666 --> 00:01:24,208
물에 뜨는 게 아니라

9
00:01:25,958 --> 00:01:29,000
항해하는 거야

10
00:01:48,666 --> 00:01:49,750
안 돼!

11
00:01:50,333 --> 00:01:51,166
하지 마!

12
00:01:52,500 --> 00:01:54,041
망가지잖아!

13
00:01:54,125 --> 00:01:56,083
그만해! 안 돼!

14
00:01:56,166 --> 00:01:58,500
- 던져!
- 망가진다고! 멈춰!

15
00:02:02,208 --> 00:02:04,000
물에 안 뜬다고 했잖아

16
00:02:07,708 --> 00:02:09,166
이거 놔!

17
00:02:09,291 --> 00:02:11,541
또 발을 헛디뎠니
갈라드리엘?

18
00:02:19,625 --> 00:02:21,833
배가 멋지더라

19
00:02:21,916 --> 00:02:23,833
오빠가 알려준 대로 만들었어

20
00:02:25,208 --> 00:02:29,791
왜 배는 물에 뜨고
돌은 가라앉는지 알아?

21
00:02:31,041 --> 00:02:35,416
돌은 아래만 바라보거든

22
00:02:36,583 --> 00:02:40,250
물의 어둠은
광활하고 압도적이지

23
00:02:41,708 --> 00:02:43,750
배도 어둠을 느껴

24
00:02:43,833 --> 00:02:47,666
매 순간 자신을 지배하고
끌어내리는 힘을 느끼지

25
00:02:49,458 --> 00:02:51,750
하지만 비밀이 하나 있어

26
00:02:53,375 --> 00:02:57,291
배는 돌과 다르게
시선이 위를 향해

27
00:02:58,666 --> 00:03:00,875
자신을 이끄는 빛을 주시하고

28
00:03:01,750 --> 00:03:04,833
어둠이 모르는
위대한 존재의 속삭임을 들어

29
00:03:06,958 --> 00:03:10,500
하지만 가끔
물에 비친 빛이

30
00:03:10,583 --> 00:03:13,250
하늘에서처럼
밝게 빛날 때도 있어

31
00:03:13,333 --> 00:03:16,541
어느 쪽이 위고 아래인지
구분하기 힘들어

32
00:03:18,333 --> 00:03:20,875
어떤 빛을 따라야 하는지
어떻게 알아?

33
00:03:33,375 --> 00:03:34,875
그건 너무 단순하잖아

34
00:03:34,958 --> 00:03:37,166
가장 중요한 진실은
단순한 법이지

35
00:03:38,041 --> 00:03:40,458
네 힘으로 진실을
분별할 줄 알아야 해

36
00:03:40,541 --> 00:03:43,375
내가 늘 옆에서
알려줄 순 없으니까

37
00:03:43,458 --> 00:03:44,875
정말이야?

38
00:03:46,250 --> 00:03:48,750
가자, 부모님이 기다리셔

39
00:03:59,333 --> 00:04:01,458
우린 죽음을 뜻하는
단어가 없었다

40
00:04:02,583 --> 00:04:05,541
우리의 기쁨이
영원할 줄 알았으니까

41
00:04:20,833 --> 00:04:23,833
우리의 빛은 절대로
희미해지지 않을 줄 알았다

42
00:04:28,666 --> 00:04:31,791
그래서 대적 모르고스가

43
00:04:31,875 --> 00:04:34,916
우리 고향의 빛을 파괴했을 때

44
00:04:37,958 --> 00:04:39,791
우린 저항했다

45
00:04:43,583 --> 00:04:47,250
요정 군대는 전쟁에 나섰다

46
00:04:53,000 --> 00:04:58,708
우린 고향인 발리노르를 떠나
머나먼 영토로 향했다

47
00:04:58,791 --> 00:04:59,833
"분리의 바다"

48
00:04:59,916 --> 00:05:05,250
헤아릴 수 없는 엄청난 위험과
기이한 생명체가 넘쳐나는 곳

49
00:05:05,875 --> 00:05:09,375
그곳이 바로 가운데땅이다

50
00:05:32,291 --> 00:05:34,875
발라론 칼라넨!

51
00:05:34,958 --> 00:05:40,333
피루반테!

52
00:05:44,083 --> 00:05:46,500
빨리 끝날 거라던 전쟁은

53
00:05:48,041 --> 00:05:52,458
가운데땅을 폐허로 만들었고

54
00:05:55,666 --> 00:05:59,250
그 후로도
수백 년간 이어졌다

55
00:06:20,083 --> 00:06:23,666
이제 우린 죽음을 뜻하는
단어가 많아졌다

56
00:06:28,916 --> 00:06:31,875
결국 모르고스는 패배했지만

57
00:06:32,875 --> 00:06:35,625
가혹한 슬픔을 남겼다

58
00:06:38,125 --> 00:06:42,833
오르크들은
가운데땅 곳곳으로 퍼졌고

59
00:06:44,125 --> 00:06:46,583
그 수는 점점 늘어났으며

60
00:06:46,666 --> 00:06:50,166
모르고스의 가장 충실한 종이
이들을 지휘했다

61
00:06:50,250 --> 00:06:54,083
잔인하고 교활한 마술사

62
00:06:54,166 --> 00:06:57,000
바로 사우론이다

63
00:06:58,708 --> 00:07:02,291
오빠는 그자를 찾아서
파멸시키겠다고 맹세했다

64
00:07:05,000 --> 00:07:07,208
하지만 사우론이
오빠를 먼저 찾았고

65
00:07:09,291 --> 00:07:11,625
오빠의 몸에 상징을 남겼다

66
00:07:14,416 --> 00:07:17,875
현자들조차
그 뜻을 이해하지 못했다

67
00:07:22,375 --> 00:07:25,208
그리고 어둠 속에서

68
00:07:25,875 --> 00:07:29,041
난 오빠의 맹세를 이어받았다

69
00:07:31,083 --> 00:07:33,625
우린 추적에 나섰다

70
00:07:35,875 --> 00:07:38,750
땅끝까지 사우론을 쫓았다

71
00:07:41,291 --> 00:07:43,833
하지만 흔적이 희미해졌다

72
00:07:46,416 --> 00:07:48,208
몇 해가 지나고

73
00:07:48,958 --> 00:07:51,166
몇 세기가 흘렀다

74
00:07:51,708 --> 00:07:55,375
어느덧 지난 시절의 아픔은

75
00:07:55,458 --> 00:07:58,458
요정들의 생각과 마음에서
멀어진 채 잊혀 갔다

76
00:07:59,500 --> 00:08:02,000
점점 더 많은 요정이

77
00:08:02,083 --> 00:08:05,125
사우론을 과거의 존재로
치부하기 시작했다

78
00:08:05,208 --> 00:08:06,666
"포로드와이스
최북단 황야"

79
00:08:06,750 --> 00:08:10,750
마침내 위협적인 존재가
사라졌다고 믿었다

80
00:08:14,000 --> 00:08:16,333
나도 그렇게 믿고 싶었다

81
00:09:13,333 --> 00:09:14,833
갈라드리엘 지휘관님

82
00:09:16,916 --> 00:09:20,000
저희는 지휘관님을 따라
세상 끝까지 왔습니다

83
00:09:20,083 --> 00:09:22,875
하지만 적의 마지막 요새를
추적한 모든 부대가

84
00:09:22,958 --> 00:09:24,375
아무것도 찾지 못했습니다

85
00:09:25,916 --> 00:09:28,916
마지막 오르크를 발견한 지
몇 년이 지났습니다

86
00:09:29,750 --> 00:09:34,250
다른 지휘관들 말대로
적이 사라진 게 아닐까요?

87
00:09:34,333 --> 00:09:35,541
날이 저물고 있습니다

88
00:09:36,291 --> 00:09:40,291
햇빛도 닿길 꺼리는 곳에서
얼마나 버틸 수 있겠습니까?

89
00:09:44,916 --> 00:09:47,250
여기서 야영한 후에

90
00:09:48,041 --> 00:09:50,250
내일 돌아가는 게 좋겠습니다

91
00:09:54,750 --> 00:09:56,166
해가 지니 서둘러라

92
00:10:11,000 --> 00:10:12,291
지휘관님, 기다리십시오!

93
00:10:12,375 --> 00:10:14,875
안 돼, 멈추지 마라

94
00:10:14,958 --> 00:10:16,416
갈라드리엘, 멈추십시오!

95
00:10:39,000 --> 00:10:42,416
이쯤인 것 같은데
여긴 아무것도 없습니다

96
00:10:50,666 --> 00:10:51,875
제대로 왔군

97
00:11:13,333 --> 00:11:14,750
여기야

98
00:11:14,833 --> 00:11:18,041
모르고스가 패배한 후
오르크들이 모인 곳이지

99
00:11:19,125 --> 00:11:22,041
우리 생각보다
더 많은 놈이 도망쳤군

100
00:11:23,000 --> 00:11:25,416
추워서
손에 감각이 없습니다

101
00:11:27,458 --> 00:11:28,541
그게 아니다

102
00:11:30,083 --> 00:11:33,500
사악한 기운에 눌려
횃불이 온기를 잃은 거지

103
00:11:34,250 --> 00:11:35,416
이쪽이다

104
00:11:36,000 --> 00:11:37,500
어떻게 아십니까?

105
00:11:38,041 --> 00:11:39,666
유독 싸늘하니까

106
00:12:09,291 --> 00:12:10,875
이 문을 막아놨군

107
00:12:12,083 --> 00:12:13,083
부숴라

108
00:12:48,833 --> 00:12:50,625
웬 악마의 소행일까요?

109
00:12:53,375 --> 00:12:56,916
이 오르크들은
보이지 않는 세계의 힘에 개입했어

110
00:12:57,666 --> 00:12:59,583
고대의 흑마술이지

111
00:13:03,833 --> 00:13:05,458
목적이 뭐였을까?

112
00:13:06,416 --> 00:13:09,250
확실한 건
이제 사라졌단 겁니다

113
00:13:09,333 --> 00:13:11,500
여기서 뭘 했든
오랜 세월이 흘렀습니다

114
00:13:19,125 --> 00:13:20,208
물을 줘

115
00:13:30,291 --> 00:13:32,291
돌조차 감추지 못하는

116
00:13:32,375 --> 00:13:34,958
그자의 손길이
꺼지지 않는 불꽃 같구나

117
00:13:42,708 --> 00:13:43,791
여기 있었군

118
00:13:44,916 --> 00:13:46,666
사우론이 여기 있었어

119
00:13:47,125 --> 00:13:49,458
쉴 수 있을 때 쉬라고 해라

120
00:13:49,541 --> 00:13:52,750
해가 뜨면 출발한다
북쪽으로 더 깊이 갈 것이다

121
00:13:52,833 --> 00:13:53,916
더 깊이요?

122
00:13:54,000 --> 00:13:56,916
오르크들이 따라오도록
이 흔적을 남겼어

123
00:13:57,833 --> 00:14:00,333
오빠 몸에도
이런 표식이 있었지

124
00:14:00,916 --> 00:14:02,041
그걸 따라가야 한다

125
00:14:02,541 --> 00:14:04,583
수백 년은 된 표식입니다

126
00:14:04,666 --> 00:14:06,500
누가 남겼든 간에
오래전에 죽었을 겁니다

127
00:14:06,583 --> 00:14:08,458
아니면 숨어서 기다리며
힘을 모으고

128
00:14:08,541 --> 00:14:10,875
여기서 실패한 흑마술을
완성할지도 모르지

129
00:14:10,958 --> 00:14:12,958
우리 임무는 몇 달 전부터
도를 지나쳤습니다

130
00:14:13,041 --> 00:14:17,083
일단 고향으로 돌아가서
대왕님과 상의하십시오

131
00:14:17,583 --> 00:14:20,666
우리 중에서 나보다
고향을 그리워하는 영혼은

132
00:14:21,791 --> 00:14:23,708
없을 것 같군

133
00:14:25,791 --> 00:14:28,791
내 얼굴에 서려 있던
두 나무의 빛이 아직 느껴져

134
00:14:30,791 --> 00:14:32,208
여전히 눈에 선하지

135
00:14:34,208 --> 00:14:36,375
적의 잔재가 사라졌다는

136
00:14:36,875 --> 00:14:40,458
확신이 들기 전에는

137
00:14:42,958 --> 00:14:44,458
돌아갈 수 없어

138
00:15:17,583 --> 00:15:19,541
눈 트롤이다!

139
00:16:35,833 --> 00:16:37,375
여기 오는 게 아니었습니다

140
00:16:37,458 --> 00:16:38,833
곧 떠날 것이다

141
00:16:40,416 --> 00:16:41,875
명령을 따르라

142
00:16:41,958 --> 00:16:43,458
동이 트자마자 출발한다

143
00:16:50,750 --> 00:16:52,500
갈 거면 혼자 가십시오

144
00:17:27,958 --> 00:17:33,958
"반지의 제왕: 힘의 반지"

145
00:17:40,791 --> 00:17:45,083
"로바니온
안두인강 동쪽의 야생지대"

146
00:17:55,666 --> 00:17:57,875
이상하네요
사냥감이 없어요

147
00:17:57,958 --> 00:17:59,791
덤불엔 늑대 천지고요

148
00:18:00,166 --> 00:18:02,541
이상하지 않아요?

149
00:18:02,625 --> 00:18:04,375
기묘한 세상이지

150
00:18:04,708 --> 00:18:06,416
세상이 혼란스러울 때면

151
00:18:06,500 --> 00:18:08,791
난 술이나 퍼마신다네

152
00:18:09,333 --> 00:18:10,166
훠이!

153
00:18:13,250 --> 00:18:14,833
계속 걷게

154
00:18:14,916 --> 00:18:16,000
왜요?

155
00:18:17,750 --> 00:18:20,333
오소리 같아요
여우일 수도 있고요

156
00:18:20,416 --> 00:18:21,750
털발 혈통일 거야

157
00:18:21,833 --> 00:18:23,083
털발 혈통?

158
00:18:23,166 --> 00:18:25,000
안 마주치는 게 좋지만

159
00:18:25,083 --> 00:18:28,125
만나게 되면 조심하게

160
00:18:28,208 --> 00:18:30,541
위험한 종족이야

161
00:18:31,958 --> 00:18:32,958
지어낸 말 아녜요?

162
00:18:35,250 --> 00:18:37,375
가세, 서두르게!

163
00:18:38,083 --> 00:18:41,250
해가 지기 전에
호수에 도착해야 하네

164
00:19:09,541 --> 00:19:11,208
이제 안전하다네

165
00:19:25,791 --> 00:19:26,791
노리!

166
00:19:28,291 --> 00:19:29,375
노리!

167
00:19:30,500 --> 00:19:31,666
노리!

168
00:19:37,166 --> 00:19:38,333
노리!

169
00:19:57,791 --> 00:20:00,416
이 시기에 여행자들이라니

170
00:20:00,500 --> 00:20:03,375
- 징조예요, 확실해요
- 불길해

171
00:20:03,458 --> 00:20:05,458
- 느낌이 안 좋아
- 진정하게, 말바

172
00:20:05,541 --> 00:20:08,791
전에도 일찍 여행자가 와서
혹독한 추위로 고생했잖아요

173
00:20:08,875 --> 00:20:12,250
얼마나 암울했는지
벌써 잊었어요?

174
00:20:12,333 --> 00:20:15,833
길을 잃었겠지
이유가 있을 걸세

175
00:20:15,916 --> 00:20:17,250
그러다 입맛 떨어지겠어

176
00:20:17,333 --> 00:20:19,208
구석구석 살펴봤다니까

177
00:20:19,291 --> 00:20:20,958
애들이 아직 밖에 있어

178
00:20:21,041 --> 00:20:23,583
괜찮을 거야, 마리골드

179
00:20:23,666 --> 00:20:26,375
노리랑 있으니까 걱정 마
당신 딸 알잖아

180
00:20:26,458 --> 00:20:28,291
그래, 잘 알아서 탈이지

181
00:20:30,708 --> 00:20:32,291
이제 돌아가자

182
00:20:32,375 --> 00:20:34,875
우리 목숨을 위협하는 게
110가지는 있을 거야

183
00:20:34,958 --> 00:20:38,250
그렇게 걱정하다가
죽는 건 아니고?

184
00:20:38,333 --> 00:20:40,833
이렇게 멀리 나오면
안 되는 거 알잖아

185
00:20:40,916 --> 00:20:43,541
해선 안 될 일을
전부 다 안 하면

186
00:20:43,625 --> 00:20:45,250
아무것도 못 할걸

187
00:20:45,375 --> 00:20:46,208
나부터!

188
00:20:48,541 --> 00:20:50,750
어서 가, 웅덩이 조심해

189
00:20:51,875 --> 00:20:53,375
머리 조심해

190
00:20:55,291 --> 00:20:56,125
이쪽이야!

191
00:20:56,625 --> 00:20:57,750
노리!

192
00:20:58,625 --> 00:20:59,916
잡아줄게

193
00:21:00,333 --> 00:21:01,166
이게...

194
00:21:01,625 --> 00:21:02,708
노리!

195
00:21:07,916 --> 00:21:09,000
끝내주네

196
00:21:11,875 --> 00:21:13,125
가자

197
00:21:13,208 --> 00:21:14,958
이제 돌아가자

198
00:21:15,041 --> 00:21:17,750
- 아직 못 봤잖아
- 뭘?

199
00:21:17,833 --> 00:21:20,750
언덕 트롤이 숨어 있기
좋은 곳이네

200
00:21:21,916 --> 00:21:23,541
위대한 영예와 영광이여

201
00:21:34,083 --> 00:21:35,250
노리!

202
00:21:55,000 --> 00:21:56,166
언니!

203
00:21:57,375 --> 00:21:58,541
이것 좀 봐

204
00:22:00,000 --> 00:22:01,708
진흙 속에 뭔가 있어

205
00:22:02,583 --> 00:22:03,750
이게 뭐야?

206
00:22:05,833 --> 00:22:07,250
발자국 같아

207
00:22:09,500 --> 00:22:10,541
개야

208
00:22:11,250 --> 00:22:14,166
개들이 열매 좋아하잖아

209
00:22:20,916 --> 00:22:23,000
우리 열매를 먹으려나?

210
00:22:23,083 --> 00:22:25,166
안 들키면 괜찮아

211
00:22:25,916 --> 00:22:29,250
얘들아, 짝꿍 손 잡아
이제 돌아가자

212
00:22:29,333 --> 00:22:31,791
- 왜 갑자기 서둘러?
- 늑대야

213
00:22:34,125 --> 00:22:35,875
언니 말 들었지?
어서 가자

214
00:22:35,958 --> 00:22:37,791
이리 와, 가자

215
00:22:37,875 --> 00:22:40,750
1등으로 도착하면
먼저 수확제 파이 먹을 수 있어

216
00:22:40,833 --> 00:22:43,041
울타리로 가자

217
00:22:43,125 --> 00:22:47,333
혹시 누가 물어보면
달팽이 채집하러 다녀왔다고 해

218
00:22:57,125 --> 00:23:01,083
'이 팔란누멘
이 알피리메 노리'

219
00:23:01,166 --> 00:23:02,916
'나 멧타 아반테...'

220
00:23:03,875 --> 00:23:05,083
'고향으로'

221
00:23:07,625 --> 00:23:11,458
'수백 년 동안
이들은 바위틈을 휩쓸었고'

222
00:23:11,541 --> 00:23:14,166
'적의 마지막 잔재는 사라졌소'

223
00:23:14,750 --> 00:23:17,416
'봄비에 씻긴'

224
00:23:18,375 --> 00:23:19,458
'죽은 동물의 뼈처럼'

225
00:23:21,583 --> 00:23:24,916
'봄비에 씻긴...'

226
00:23:26,708 --> 00:23:28,041
엘론드 전령님

227
00:23:30,500 --> 00:23:31,666
찾았네요

228
00:23:32,833 --> 00:23:35,666
누가 들으면
숨어 있는 줄 알겠소

229
00:23:35,958 --> 00:23:37,250
무슨 일이오?

230
00:23:37,333 --> 00:23:39,083
송구한 말씀이오나

231
00:23:39,166 --> 00:23:41,750
다음 회의에는
참석하실 수 없습니다

232
00:23:44,000 --> 00:23:45,375
요정 영주만 참석할 겁니다

233
00:23:48,375 --> 00:23:49,791
다른 소식도 있소?

234
00:23:49,875 --> 00:23:52,000
네, 친구분이 도착하셨습니다

235
00:23:52,916 --> 00:23:55,333
여기 왔소?
왜 그걸 이제 얘기하시오?

236
00:24:02,250 --> 00:24:03,458
의식 연설이네

237
00:24:05,500 --> 00:24:11,500
"린돈
높은요정들의 도시"

238
00:24:21,500 --> 00:24:22,666
갈라드리엘

239
00:24:24,666 --> 00:24:25,625
엘론드

240
00:24:27,041 --> 00:24:29,041
린돈에 오신 걸
은총으로 환영합니다

241
00:24:29,125 --> 00:24:30,791
은총으로
그 환대를 받아들이지

242
00:24:36,291 --> 00:24:40,208
저 바다를 건너면
노래가 들린다고 하더군요

243
00:24:40,291 --> 00:24:42,416
모든 요정이 간직하는
기억이지요

244
00:24:43,625 --> 00:24:45,083
빛에 잠기면

245
00:24:45,166 --> 00:24:48,875
가운데땅에서 느낄 수 없는
황홀함에 취하고요

246
00:24:48,958 --> 00:24:53,208
어릴 때는
그 황홀함만 느껴졌지

247
00:24:53,291 --> 00:24:55,000
하지만 이젠

248
00:24:55,083 --> 00:24:58,083
북부군의 지휘관이자
황야의 전사이시지요

249
00:24:58,750 --> 00:25:03,041
얼룩과 진흙 범벅이 되어
도착하실 줄 알았습니다

250
00:25:03,125 --> 00:25:06,166
이번엔
동상과 트롤의 피였지

251
00:25:07,166 --> 00:25:08,250
군대도 없었고

252
00:25:09,375 --> 00:25:10,791
다 말씀해 주십시오

253
00:25:11,458 --> 00:25:14,791
이건 사우론의 탈출을
증명하는 표식이야

254
00:25:14,875 --> 00:25:16,125
그자가 살아 있어

255
00:25:16,541 --> 00:25:18,166
어디 있는지 모를 뿐이지

256
00:25:19,250 --> 00:25:22,125
폐하께 새 부대를
요청할 참이야

257
00:25:22,208 --> 00:25:25,208
- 지원만 해주면...
- 방금 도착했는데

258
00:25:25,291 --> 00:25:27,500
벌써 작별을 고하시려고요?

259
00:25:27,583 --> 00:25:29,416
왜 떠나야 하는지
잘 알지 않은가

260
00:25:30,250 --> 00:25:33,666
공적인 문제는 나중에
천천히 의논하시지요

261
00:25:34,708 --> 00:25:36,291
그 얘긴 접어두고

262
00:25:37,708 --> 00:25:39,291
모험담이 듣고 싶습니다

263
00:25:40,000 --> 00:25:41,083
이런, 엘론드

264
00:25:41,166 --> 00:25:43,291
정치가가 다 되었군

265
00:25:43,375 --> 00:25:45,125
끔찍한 말씀을 하시네요

266
00:25:45,208 --> 00:25:48,541
난 무의미한 아첨에 넘어가는
신하들과는 달라

267
00:25:49,875 --> 00:25:52,291
내가 직접 폐하께 말씀드리지

268
00:25:54,708 --> 00:25:56,416
의지가 확고하시니

269
00:25:57,750 --> 00:25:59,708
저도 분명히 말씀드리겠습니다

270
00:26:02,750 --> 00:26:05,583
부하들이 명령에
불복종한 게 아닙니다

271
00:26:06,083 --> 00:26:08,416
대왕님 말씀을 거역한 건
당신입니다

272
00:26:09,291 --> 00:26:12,041
주어진 한계를
유념하지 않으시니까요

273
00:26:13,750 --> 00:26:15,333
폐하께선 아량을 베풀어

274
00:26:15,416 --> 00:26:18,125
공적을 치하하기로 하셨습니다

275
00:26:18,958 --> 00:26:21,291
오만한 태도를
문제 삼지 않으셨지요

276
00:26:23,750 --> 00:26:25,416
또 그분을 시험하신다면

277
00:26:25,500 --> 00:26:28,916
기대하는 만큼
너그럽지 못하실 수도 있습니다

278
00:26:35,416 --> 00:26:38,458
폐하를 알현하게 해주겠나?

279
00:26:40,583 --> 00:26:43,541
의식 후에도
그 뜻이 확고하시다면

280
00:26:43,625 --> 00:26:45,041
그리될 겁니다

281
00:26:57,333 --> 00:26:58,833
돌아왔구나

282
00:26:58,916 --> 00:27:01,500
- 어땠니?
- 좋았어요, 아버지

283
00:27:01,583 --> 00:27:03,041
이 녀석 봐라!

284
00:27:03,125 --> 00:27:06,125
전부 강둑에서 찾은 거냐?

285
00:27:06,958 --> 00:27:08,916
여행자 얘긴 들었고?

286
00:27:09,000 --> 00:27:11,416
- 여행자요?
- 사냥꾼이지

287
00:27:12,000 --> 00:27:13,333
두 명이야

288
00:27:13,416 --> 00:27:15,500
덩치가 바위만 했어

289
00:27:15,583 --> 00:27:17,041
저 산마루였지

290
00:27:17,125 --> 00:27:18,625
아쉽게 놓쳤네요

291
00:27:18,708 --> 00:27:22,375
하나도 안 놓치려면
얌전히 집에 붙어 있어야지

292
00:27:31,208 --> 00:27:33,416
또 옛 농장에 갔구나

293
00:27:34,125 --> 00:27:35,291
맞지?

294
00:27:36,416 --> 00:27:37,416
조심했어요

295
00:27:37,500 --> 00:27:39,416
애들은 위험할 수도 있어

296
00:27:39,500 --> 00:27:41,083
죄송해요, 몰랐어요

297
00:27:41,166 --> 00:27:43,750
사냥꾼은 추수 전에
여기 안 오잖아요

298
00:27:44,416 --> 00:27:45,625
늑대도 그렇고요

299
00:27:48,500 --> 00:27:51,041
남쪽에서
무슨 일이 생겼나 봐요

300
00:27:51,125 --> 00:27:54,208
그게 너랑 무슨 상관이니
강발네 엘라노르?

301
00:27:58,666 --> 00:28:00,375
궁금하지 않아요?

302
00:28:01,416 --> 00:28:02,916
바깥세상이 어떨지 말이에요

303
00:28:03,541 --> 00:28:04,875
강은 얼마나 멀리 흐르고

304
00:28:04,958 --> 00:28:08,583
참새들은 새로운 봄 노래를
어디서 배울까요?

305
00:28:09,166 --> 00:28:13,333
이 세상은 분명
놀라움으로 가득할 거예요

306
00:28:13,875 --> 00:28:15,500
우리의 방랑길 너머로요

307
00:28:16,458 --> 00:28:18,000
말했잖아

308
00:28:18,750 --> 00:28:20,583
입이 닳도록 얘기했지

309
00:28:22,500 --> 00:28:24,916
요정은 지켜야 할 숲이 있어

310
00:28:25,000 --> 00:28:28,250
난쟁이는 광산이 있고
인간에겐 밭이 있듯 말이야

311
00:28:29,166 --> 00:28:32,833
나무조차도
뿌리 밑의 토양을 걱정하지

312
00:28:33,458 --> 00:28:37,291
하지만 우리 털발 혈통은
세상의 근심으로부터 자유로워

313
00:28:37,375 --> 00:28:41,125
우린 기나긴 흐름의
잔물결일 뿐이야

314
00:28:41,541 --> 00:28:43,958
흘러가는 계절이
우리의 길을 정해

315
00:28:44,833 --> 00:28:47,708
우린 길을 벗어나지도 않고
혼자 걷지도 않아

316
00:28:49,708 --> 00:28:52,416
서로가 있어서 안전하지

317
00:28:53,875 --> 00:28:55,375
그게 우리 생존 방식이야

318
00:28:58,750 --> 00:29:00,875
가서 아버지나 도와드려

319
00:29:03,583 --> 00:29:07,000
그건 알아서 하세요
둥글어야 바퀴 아니겠어요?

320
00:29:40,708 --> 00:29:44,666
누구보다도 용맹한
이 전사들은

321
00:29:44,750 --> 00:29:49,291
승리를 거둔 채
우리 앞에 무릎 꿇고 있소

322
00:29:50,958 --> 00:29:53,708
한 시대 전에
모르고스를 쓰러뜨렸지만

323
00:29:54,416 --> 00:29:58,208
그 어둠을 잇는 새로운 악을
걱정한 이들도 있었소

324
00:29:58,291 --> 00:30:00,125
그래서 수백 년 동안

325
00:30:00,208 --> 00:30:04,291
이 전사들은
바위틈을 휩쓸었고

326
00:30:04,375 --> 00:30:07,625
적의 마지막 잔재는 사라졌소

327
00:30:07,708 --> 00:30:11,416
봄비에 씻긴
부패한 사체의 뼈처럼

328
00:30:14,125 --> 00:30:15,458
그리하여 마침내

329
00:30:16,666 --> 00:30:20,041
의기양양하게 돌아와

330
00:30:20,125 --> 00:30:23,250
우리의 전쟁이 끝났음을

331
00:30:23,333 --> 00:30:27,458
확실히 입증하였소

332
00:30:29,791 --> 00:30:30,875
오늘부로

333
00:30:32,708 --> 00:30:35,541
평화의 날이 시작될 것이오

334
00:31:01,541 --> 00:31:04,958
그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

335
00:31:06,041 --> 00:31:08,583
이 영웅들은 우리 역사상
감히 견줄 수 없는

336
00:31:08,666 --> 00:31:11,416
영광을 누릴 것이오

337
00:31:11,500 --> 00:31:14,791
호위를 받으며
회색항구로 갈 것이고

338
00:31:14,875 --> 00:31:19,208
영생을 살기 위해 바다 건너
아득한 서녘 축복의 땅에

339
00:31:20,291 --> 00:31:24,000
입성하게 될 것이오

340
00:31:24,083 --> 00:31:27,250
불사의 땅 발리노르로

341
00:31:28,083 --> 00:31:31,916
마침내 이들은
고향으로 갈 것이오

342
00:32:34,041 --> 00:32:37,375
오르크처럼 숨을 내뿜으며
가만히 서 있을 텐가?

343
00:32:40,583 --> 00:32:44,000
가혹한 시련 속에서
무르익은 자에게

344
00:32:44,083 --> 00:32:46,666
승리의 포도주보다
달콤한 것은 없다고 하지요

345
00:32:47,416 --> 00:32:49,250
승리한 기분이 안 드는군

346
00:32:49,333 --> 00:32:52,375
이 영광을
누리실 자격이 있습니다

347
00:32:53,250 --> 00:32:54,916
오빠께서도
자랑스러워하실 겁니다

348
00:33:01,208 --> 00:33:03,958
첫 조각상을 새겼을 때가
떠오르는군

349
00:33:05,291 --> 00:33:08,708
전사한 자의 형상을
생명체에 새겨 간직했지

350
00:33:08,791 --> 00:33:12,541
난 항상 이곳에서
편히 쉴 거라고 생각했어

351
00:33:12,625 --> 00:33:13,916
저들과 함께

352
00:33:14,958 --> 00:33:16,875
그런데 떠나라는군

353
00:33:18,458 --> 00:33:22,458
폐하께서 주시는 선물입니다

354
00:33:26,000 --> 00:33:28,000
거절할 생각이야

355
00:33:29,125 --> 00:33:30,125
갈라드리엘...

356
00:33:30,208 --> 00:33:32,916
오빠는 사우론을 잡으려고
목숨을 바쳤어

357
00:33:34,416 --> 00:33:36,416
이젠 내 임무가 됐지

358
00:33:39,250 --> 00:33:42,458
난 북쪽에서 탈출한 적을
찾으러 가야 해

359
00:33:44,083 --> 00:33:46,125
필요하면 혼자서라도

360
00:33:48,291 --> 00:33:51,291
참, 그 기이한 인장 말입니다

361
00:33:51,375 --> 00:33:53,208
대왕님께 말씀드렸습니다

362
00:33:53,291 --> 00:33:55,083
- 그런데 왜...
- 인장을 봤다고 해서

363
00:33:55,166 --> 00:33:57,708
사우론을 찾는 일에
진전이 있는 건 아니니까요

364
00:33:57,791 --> 00:34:01,166
다 끝났습니다
악은 사라졌습니다

365
00:34:01,250 --> 00:34:03,625
그런데 왜 내 마음속에선
아직 느껴지지?

366
00:34:05,041 --> 00:34:07,041
오랜 세월을 버텼으니

367
00:34:08,416 --> 00:34:10,666
갈등을 겪는 게 당연하지요

368
00:34:11,666 --> 00:34:13,125
갈등?

369
00:34:16,750 --> 00:34:19,666
내가 아는 악의 실체를
모른다니 다행이군

370
00:34:20,875 --> 00:34:23,125
하지만 내가 본 것은
보지 못하였지

371
00:34:23,208 --> 00:34:24,250
충분히 봤습니다

372
00:34:24,333 --> 00:34:27,958
내가 본 것은 보지 못하였지

373
00:34:28,791 --> 00:34:30,916
악은 잠들지 않아, 엘론드

374
00:34:32,250 --> 00:34:33,458
기다릴 뿐이야

375
00:34:34,125 --> 00:34:36,958
우리가 안도하는 순간

376
00:34:37,041 --> 00:34:38,458
우리 눈을 멀게 하지

377
00:34:40,416 --> 00:34:43,041
우려하시는 것처럼

378
00:34:43,125 --> 00:34:46,458
적이 어딘가에 숨어서
기다리고 있다고 가정합시다

379
00:34:47,125 --> 00:34:50,291
그자를 찾으면
진정으로 만족할 수 있을까요?

380
00:34:50,375 --> 00:34:54,041
오르크 하나를 더 벤다고
평화가 찾아올까요?

381
00:34:54,125 --> 00:34:56,041
- 만일 틀린다면...
- 난 틀리지 않아

382
00:34:56,125 --> 00:34:57,583
만약 그렇다면

383
00:34:58,458 --> 00:35:01,625
더 많은 요정이
먼 땅에서 죽을 겁니다

384
00:35:03,458 --> 00:35:05,583
이 길에 얼마나 많은
조각상을 세워야

385
00:35:05,666 --> 00:35:08,500
충분히 애썼다고
납득하실 수 있겠습니까?

386
00:35:09,333 --> 00:35:11,958
역사상 그 누구도
부름을 거부한 이는 없습니다

387
00:35:12,791 --> 00:35:14,875
지금 안 가면
영영 기회를 잃겠지요

388
00:35:15,750 --> 00:35:18,750
외면당한 채로
이 땅에 머무르며

389
00:35:18,833 --> 00:35:21,083
어둠의 속삭임과 망상에
중독될 겁니다

390
00:35:21,166 --> 00:35:24,333
서녘에 간다고
내 운명이 나아질 것 같나?

391
00:35:25,458 --> 00:35:28,916
노래가 내 귀에 맴도는
전장의 함성을 조롱하겠지

392
00:35:30,916 --> 00:35:34,833
내가 가운데땅의 참상을
다 이겨 냈다고 말하면서

393
00:35:36,375 --> 00:35:38,583
그걸 내 안에서 숨 쉬게
놔두란 말인가?

394
00:35:39,666 --> 00:35:41,000
떠안고 가라고?

395
00:35:42,000 --> 00:35:45,916
소멸되지도, 변하지도
파괴되지도 않은 채

396
00:35:46,958 --> 00:35:49,333
겨울 없는 봄의 땅으로?

397
00:35:49,416 --> 00:35:51,833
오직 축복의 땅에서만

398
00:35:51,916 --> 00:35:54,416
내면의 고통을
치유할 수 있습니다

399
00:35:55,250 --> 00:35:56,333
떠나십시오

400
00:35:56,833 --> 00:35:58,625
그리하면 약속드리겠습니다

401
00:35:59,333 --> 00:36:03,250
지금 느끼는 그 위협이
사실로 밝혀진다면

402
00:36:03,750 --> 00:36:06,125
제가 반드시
바로잡을 겁니다

403
00:36:08,000 --> 00:36:10,416
오래 싸우셨잖습니까
갈라드리엘

404
00:36:13,000 --> 00:36:14,541
검을 내려놓으십시오

405
00:36:15,291 --> 00:36:17,208
다 내려놓으면
난 뭐가 되겠나?

406
00:36:17,291 --> 00:36:18,916
언제나 그랬듯이

407
00:36:21,875 --> 00:36:23,125
제 친구지요

408
00:36:27,041 --> 00:36:30,041
"린돈"

409
00:36:42,083 --> 00:36:43,541
"남부
인간의 땅"

410
00:37:20,291 --> 00:37:21,708
왔소?

411
00:37:21,791 --> 00:37:23,333
세 칸 이동하면 카라에스요

412
00:37:28,166 --> 00:37:29,625
독 때문일 거야

413
00:37:29,708 --> 00:37:31,625
독? 누구 짓이오?

414
00:37:32,166 --> 00:37:35,250
질질 짜는 놈의 소행인 건
알고 있지

415
00:37:47,375 --> 00:37:48,583
아론디르

416
00:37:49,916 --> 00:37:52,250
벌써 2주가 지났소?

417
00:37:53,458 --> 00:37:54,583
그렇소

418
00:37:56,416 --> 00:38:00,083
이번에는
별로 보고할 게 없소

419
00:38:00,166 --> 00:38:03,583
추잡한 쌈박질이나
주사위 속임수뿐이오

420
00:38:04,166 --> 00:38:06,291
그리고... 참!

421
00:38:06,375 --> 00:38:08,833
지난 트류스데이엔
재밌는 일이 있었소

422
00:38:08,916 --> 00:38:10,833
여자 때문에
싸움이 붙었는데

423
00:38:11,250 --> 00:38:14,666
남자의 사팔눈과
여자의 추파가 원인이었소

424
00:38:16,875 --> 00:38:19,000
한잔하시겠소?

425
00:38:19,083 --> 00:38:21,291
내 우물은
언제든 편히 쓰시오

426
00:38:21,375 --> 00:38:22,875
독 얘긴 뭡니까?

427
00:38:23,375 --> 00:38:24,416
무슨 독요?

428
00:38:24,500 --> 00:38:26,291
아까 한 얘기요

429
00:38:26,375 --> 00:38:27,500
그게 아니라...

430
00:38:27,583 --> 00:38:30,625
그냥 독풀 얘기였소

431
00:38:32,125 --> 00:38:34,958
며칠 전에 지나가던 사람이
자기 목초지가 썩었다고 했소

432
00:38:35,041 --> 00:38:37,208
잡초만 자랄 거라고 말이오

433
00:38:37,291 --> 00:38:40,000
어디에서 온 사람이오?

434
00:38:40,500 --> 00:38:42,000
말은 안 했지만
동쪽일 거요

435
00:38:42,750 --> 00:38:44,166
언제 여기 왔소?

436
00:38:44,625 --> 00:38:47,291
신경 끄셔, 뾰족귀

437
00:38:48,208 --> 00:38:50,250
빌어먹을 풀밭 얘기잖아

438
00:38:51,333 --> 00:38:55,625
너희가 옭아매는 우리 운명은
천 년 전에 끝났어

439
00:38:55,708 --> 00:38:58,541
언제까지
과거에 얽매여 살 거야?

440
00:39:02,416 --> 00:39:05,958
좋든 싫든
과거는 우리와 뗄 수 없지

441
00:39:06,833 --> 00:39:10,833
언젠가 우리의 진정한 왕이
돌아올 거야

442
00:39:11,958 --> 00:39:16,458
너희의 뾰족한 발에 짓밟힌
우리를 구하겠지

443
00:39:16,541 --> 00:39:18,208
진정하고 화를 삭이거라

444
00:39:31,083 --> 00:39:31,916
그만해라

445
00:39:35,208 --> 00:39:37,208
더 볼일이 남았소?

446
00:40:00,791 --> 00:40:02,208
손 줘봐요

447
00:40:20,833 --> 00:40:22,000
알피린 씨앗이군요

448
00:40:25,000 --> 00:40:27,666
어릴 때 이후로
이 꽃을 보지 못했소

449
00:40:28,416 --> 00:40:29,916
어디서 찾았소?

450
00:40:30,583 --> 00:40:34,041
지나가던 다른 치유자랑
거래해서 얻었어요

451
00:40:34,125 --> 00:40:36,250
꽃잎을 으깨서
연고로 만들어요

452
00:40:36,333 --> 00:40:37,958
으깬다고요?

453
00:40:38,041 --> 00:40:39,500
살살요

454
00:40:42,958 --> 00:40:44,958
당신 종족에도
치유자가 있나요?

455
00:40:45,041 --> 00:40:46,416
있소

456
00:40:46,500 --> 00:40:48,333
우린 장인이라고 부르오

457
00:40:49,291 --> 00:40:53,333
우리 몸의 상처는
대부분 저절로 치유되니

458
00:40:53,416 --> 00:40:57,833
장인은 신비한 진리를
아름다운 작품으로 만든다오

459
00:40:58,791 --> 00:41:01,458
아름다운 것은 영혼을 치유하는
위대한 힘이 있소

460
00:41:03,750 --> 00:41:06,458
알피린 꽃이
아름다워야 할 텐데요

461
00:41:13,750 --> 00:41:15,416
또 오겠소

462
00:41:15,500 --> 00:41:16,583
그러시오

463
00:41:27,291 --> 00:41:28,916
보고 사항은?

464
00:41:30,208 --> 00:41:31,875
특별한 건 없군

465
00:41:34,458 --> 00:41:35,666
그 우물 말이야

466
00:41:37,083 --> 00:41:38,333
어땠나?

467
00:41:39,875 --> 00:41:41,291
물이라도 길었나?

468
00:41:42,208 --> 00:41:43,958
오스티리스에서
우릴 기다리고 있네

469
00:41:46,083 --> 00:41:48,916
경비대장께서
자네 행동을 아신다면

470
00:41:49,000 --> 00:41:51,916
내가 어찌 될지
생각은 해봤나?

471
00:41:52,000 --> 00:41:53,666
무슨 말인지 모르겠군

472
00:41:53,750 --> 00:41:55,250
인간들 감시하기도 벅찬데

473
00:41:55,333 --> 00:41:57,416
자네까지 주시해야 한다니

474
00:41:57,500 --> 00:41:58,750
내가 허수아비 같나?

475
00:41:58,833 --> 00:42:02,000
아니, 수다쟁이 같군

476
00:42:02,708 --> 00:42:04,625
썩은 잎사귀 냄새도 나고

477
00:42:04,708 --> 00:42:06,208
냄새 안 나는데

478
00:42:06,291 --> 00:42:07,458
안 나긴

479
00:42:15,291 --> 00:42:18,291
요정과 인간이
짝을 이루려고 시도한 건

480
00:42:18,375 --> 00:42:21,500
역사를 통틀어
단 두 번뿐이었어

481
00:42:21,583 --> 00:42:24,083
게다가 늘 비극으로 끝났지

482
00:42:24,166 --> 00:42:25,250
다 죽었다고

483
00:42:25,333 --> 00:42:27,250
말 안 해도 알고 있네

484
00:42:28,833 --> 00:42:30,416
그런데 왜 고집부리나?

485
00:42:31,208 --> 00:42:32,916
하나라도 이유를 대보게

486
00:42:33,000 --> 00:42:34,833
아론디르! 메도르!

487
00:42:36,291 --> 00:42:39,208
대왕님께서
종전을 선포하셨다네

488
00:42:40,666 --> 00:42:43,083
머나먼 전초 기지의 병력을
해산하고 있군

489
00:42:44,541 --> 00:42:45,625
떠날 수 있겠어

490
00:43:12,791 --> 00:43:14,375
마지막으로 보는 건가?

491
00:43:16,500 --> 00:43:19,000
79년 동안
이 마을에 있었더니

492
00:43:21,125 --> 00:43:23,791
익숙해졌나 봅니다

493
00:43:25,458 --> 00:43:29,000
한때는 척박한 암지였단 게
믿어지나?

494
00:43:29,083 --> 00:43:31,083
많이 변했습니다, 경비대장님

495
00:43:31,958 --> 00:43:34,041
이곳 주민들은 아닐세

496
00:43:34,541 --> 00:43:38,541
모르고스 편에 섰던 자들에겐
여전히 사악한 피가 흐르지

497
00:43:40,958 --> 00:43:42,833
오래전 일입니다

498
00:43:47,833 --> 00:43:49,541
전쟁 전에는
무슨 일을 했나?

499
00:43:50,458 --> 00:43:51,583
원예사였습니다

500
00:43:51,666 --> 00:43:55,333
떠났을 때와
다른 모습으로 돌아가겠군

501
00:43:55,416 --> 00:43:58,208
명예와 지위를 얻고

502
00:43:59,500 --> 00:44:01,166
새로운 삶을 살겠지

503
00:44:02,166 --> 00:44:04,208
하지만 명심하게, 아론디르

504
00:44:04,833 --> 00:44:08,416
자네가 79년 동안
티르하라드 주민을 감시한 건

505
00:44:08,500 --> 00:44:11,416
저들의 조상이 저지른
과오 때문이 아니라

506
00:44:12,875 --> 00:44:14,875
저들의 변함없는 본성 때문이지

507
00:44:20,416 --> 00:44:21,625
그러니 감사하게

508
00:44:23,166 --> 00:44:25,333
다신 안 봐도 되니까

509
00:45:03,958 --> 00:45:07,166
조심해, 불뿌리 가루는
천천히 해야지

510
00:45:07,250 --> 00:45:09,333
더 천천히 하다간
온종일 갇혀 있겠어요

511
00:45:09,416 --> 00:45:11,291
아침부터 심술이 났구나

512
00:45:11,375 --> 00:45:14,000
쥐들이 마루판 밑에서
소란 피우는 바람에

513
00:45:14,083 --> 00:45:16,125
- 잠을 설쳤어요
- 또?

514
00:45:16,208 --> 00:45:18,916
사흘째 계속 긁어대요

515
00:45:22,416 --> 00:45:24,250
저자가 여긴 왜 왔어요?

516
00:45:35,250 --> 00:45:36,750
떠난다고 들었어요

517
00:45:37,791 --> 00:45:38,958
그렇소

518
00:45:41,166 --> 00:45:43,166
동료들은 어디 있나요?

519
00:45:44,458 --> 00:45:48,000
지금쯤 날 찾고 있을 거요

520
00:45:48,708 --> 00:45:50,375
그런데 왜 여기 있어요?

521
00:46:03,750 --> 00:46:05,583
할 말 있으면 해요

522
00:46:05,666 --> 00:46:07,166
이미 했소

523
00:46:08,041 --> 00:46:11,583
말로 표현하진 않았지만
수없이 내 마음을 전했소

524
00:46:13,583 --> 00:46:14,708
어머니

525
00:46:16,250 --> 00:46:17,916
누가 찾아왔어요

526
00:46:26,875 --> 00:46:27,958
엄마

527
00:46:31,291 --> 00:46:33,125
동물도 치료하시오?

528
00:46:35,583 --> 00:46:37,583
한번 봐주시오

529
00:46:38,500 --> 00:46:41,541
병에 걸린 것 같소

530
00:46:42,291 --> 00:46:43,708
어떤 병이오?

531
00:46:51,041 --> 00:46:52,541
열병은 아니에요

532
00:46:54,541 --> 00:46:57,166
상처도 없고요

533
00:46:58,375 --> 00:47:00,000
어디서 방목했나요?

534
00:47:00,083 --> 00:47:01,833
며칠 전에
동쪽을 돌아다녔소

535
00:47:03,125 --> 00:47:04,416
뭘 잘못 먹은 것 같소?

536
00:47:09,208 --> 00:47:12,041
그게 뭐요? 뭘 짜냈소?

537
00:47:13,333 --> 00:47:14,916
동쪽 어디였소?

538
00:47:15,000 --> 00:47:17,375
호르데른까지 갔을 거요

539
00:47:24,625 --> 00:47:25,833
어디 가려고요?

540
00:47:25,916 --> 00:47:29,166
호르데른은 하루 거리니
황혼 무렵이면 도착할 수 있소

541
00:47:29,250 --> 00:47:30,583
같이 가요

542
00:47:43,083 --> 00:47:44,833
빨리 들어가

543
00:47:44,916 --> 00:47:47,666
여기서 얼쩡대다가
이빨 다 뽑히고 싶어?

544
00:47:50,875 --> 00:47:53,000
우연히 찾았어

545
00:47:53,083 --> 00:47:54,375
운이 좋았지

546
00:47:56,916 --> 00:47:58,083
말해봐

547
00:47:59,083 --> 00:48:01,625
사실이야? 네 엄마 얘기?

548
00:48:02,583 --> 00:48:04,000
뭐가?

549
00:48:04,708 --> 00:48:08,500
왈드레그 아저씨가 며칠 전에
우물 뒤에서 봤는데

550
00:48:08,625 --> 00:48:11,125
너희 엄마랑 뾰족귀가
정분을 나누고 있었대

551
00:48:11,208 --> 00:48:12,333
누가 그래?

552
00:48:12,416 --> 00:48:13,666
다들 그러더라

553
00:48:14,125 --> 00:48:15,291
거짓말이야

554
00:48:15,833 --> 00:48:18,375
그래서 너희 아버지가
도망친 게 아닐까?

555
00:48:18,458 --> 00:48:19,791
도망 안 쳤어

556
00:48:19,875 --> 00:48:21,708
그럼 어떻게 됐는데?

557
00:48:21,791 --> 00:48:23,458
너도 모르잖아

558
00:48:27,000 --> 00:48:29,833
조잡한 인간이 보물이라도
숨겨놨나 보네

559
00:48:31,416 --> 00:48:32,916
진짜 보물이지

560
00:48:53,125 --> 00:48:54,125
조심해!

561
00:48:56,625 --> 00:48:57,708
어서 가

562
00:49:36,541 --> 00:49:38,541
제 시야를 벗어났습니다

563
00:49:39,750 --> 00:49:42,833
갈라드리엘은 수색을
계속해야 한다고 확신했습니다

564
00:49:44,083 --> 00:49:47,083
예견했지 않은가
만일 그리했다면

565
00:49:47,166 --> 00:49:52,541
갈라드리엘은 자신이 찾던 악을
무심코 살려줬을 수도 있네

566
00:49:54,583 --> 00:49:57,666
바람으로 불을 끄려다가

567
00:49:57,750 --> 00:50:00,166
더 번질 수도 있지

568
00:50:02,000 --> 00:50:03,750
갈라드리엘이 찾던 어둠이

569
00:50:06,583 --> 00:50:08,166
존재한다고 믿으십니까?

570
00:50:08,791 --> 00:50:11,416
마음을 가라앉히게

571
00:50:12,750 --> 00:50:14,958
자넨 옳은 일을 했네

572
00:50:15,041 --> 00:50:18,333
갈라드리엘과
가운데땅을 위해서

573
00:50:20,291 --> 00:50:22,291
뭐가 옳은지 모르겠습니다

574
00:50:24,208 --> 00:50:26,416
우정과 의무가 엇갈리면요

575
00:50:28,416 --> 00:50:31,083
이끄는 자와 노력하는 자가

576
00:50:32,000 --> 00:50:34,208
짊어져야 할 무게지

577
00:50:35,958 --> 00:50:38,250
갈라드리엘은 일몰을 향해
항해하고 있네

578
00:50:38,333 --> 00:50:43,166
우린 새로운 일출을
바라봐야 하지

579
00:50:45,291 --> 00:50:46,458
그런 의미에서

580
00:50:48,041 --> 00:50:51,625
켈레브림보르 영주의 업적을
잘 아는가?

581
00:50:52,666 --> 00:50:55,083
가장 위대한 요정 장인을
어찌 모르겠습니까?

582
00:50:55,500 --> 00:50:59,166
늘 그분의 솜씨에 감탄했습니다
왜 물어보십니까?

583
00:50:59,250 --> 00:51:04,000
곧 새로운 일을 시작할 걸세
특히 중요한 일이지

584
00:51:05,083 --> 00:51:08,208
우린 자네가
그 영주를 돕도록 결정했네

585
00:51:11,166 --> 00:51:14,666
자세한 얘기는 직접 하시오
켈레브림보르 공

586
00:51:30,250 --> 00:51:33,291
처음엔 큰사람들이더니
이젠 별이 말썽이군

587
00:51:35,000 --> 00:51:37,333
잠들지 않고 깨어 있어

588
00:51:41,291 --> 00:51:42,583
마치...

589
00:51:44,208 --> 00:51:46,375
뭘 보고 있는 것처럼

590
00:51:46,875 --> 00:51:47,958
뭘 보는데요?

591
00:51:48,875 --> 00:51:51,833
혼쭐나기 싫으면
네 수레나 잘 챙기거라

592
00:51:51,916 --> 00:51:53,750
뭔데요?
저 위에 뭐가 있어요?

593
00:51:53,833 --> 00:51:56,041
강발네 엘라노르
아비처럼 호기심이 많아서

594
00:51:56,125 --> 00:51:57,958
마구 들쑤시고 다니는구나

595
00:51:58,041 --> 00:52:02,250
너처럼 별난 참견쟁이가
털발 혈통으로 태어나다니

596
00:52:02,333 --> 00:52:05,041
다람쥐가 아닌 게
확실한 것이냐?

597
00:52:06,458 --> 00:52:09,208
사독 어르신, 제발요

598
00:52:10,000 --> 00:52:11,208
알려주세요

599
00:52:13,958 --> 00:52:16,541
하늘이 이상하구나

600
00:52:19,000 --> 00:52:20,208
이상하다니...

601
00:52:20,291 --> 00:52:21,375
어떻게요?

602
00:52:21,458 --> 00:52:23,333
노리! 기름 가져왔니?

603
00:52:23,416 --> 00:52:24,666
갈게요

604
00:52:33,416 --> 00:52:35,958
호르데른 주민을 잘 아시오?

605
00:52:36,041 --> 00:52:38,875
그럼요, 거기서 태어났어요

606
00:52:40,875 --> 00:52:42,041
왜요?

607
00:52:42,125 --> 00:52:45,583
호르데른 주민들은
모르고스에 대한 충성심이

608
00:52:45,666 --> 00:52:47,333
특히 남달랐소

609
00:52:48,458 --> 00:52:49,875
뭐라고요?

610
00:52:53,916 --> 00:52:55,166
사실이오

611
00:52:56,416 --> 00:52:58,416
내 친구들이에요

612
00:52:58,500 --> 00:53:01,083
가까운 친족들이고
선한 사람도 있어요

613
00:53:05,250 --> 00:53:07,041
그래서 내가
당신과 있는 거요

614
00:53:09,500 --> 00:53:11,125
경비대장님이 아니라

615
00:53:12,166 --> 00:53:13,416
브론윈

616
00:53:20,125 --> 00:53:24,041
내가 이 땅에서 느낀
친절한 손길은 당신뿐이었소

617
00:53:40,708 --> 00:53:41,958
호르데른이에요

618
00:53:47,000 --> 00:53:48,083
"남부"

619
00:53:51,083 --> 00:53:52,708
"가운데땅"

620
00:53:52,791 --> 00:53:54,791
"분리의 바다"

621
00:56:11,250 --> 00:56:16,916
왜 배는 물에 뜨고
돌은 가라앉는지 알아?

622
00:56:51,958 --> 00:56:53,125
갈라드리엘

623
00:57:09,041 --> 00:57:10,458
손을 잡으십시오

624
00:57:23,208 --> 00:57:26,208
하지만 가끔
물에 비친 빛이

625
00:57:26,291 --> 00:57:28,958
하늘에서처럼
밝게 빛날 때도 있어

626
00:57:30,666 --> 00:57:33,083
어떤 빛을 따라야 하는지
어떻게 알아?

627
00:57:34,750 --> 00:57:36,750
때론 그걸 알아내려면

628
00:57:38,500 --> 00:57:40,500
어둠에 닿아야만 해

629
00:57:52,125 --> 00:57:53,208
갈라드리엘!

630
01:02:39,666 --> 01:02:41,666
자막: 김사윤

631
01:02:41,750 --> 01:02:43,750
창작 감독
김유경