1 00:00:02,000 --> 00:00:07,000 Downloaded from YTS.MX 2 00:00:08,000 --> 00:00:13,000 Official YIFY movies site: YTS.MX 3 00:00:08,758 --> 00:00:11,386 "NETFLIX 오리지널 코미디 스페셜" 4 00:00:15,807 --> 00:00:17,392 "워너 극장 데이브 샤펠 라이브!" 5 00:00:31,322 --> 00:00:32,157 "데이브 샤펠, 2002" 6 00:00:32,365 --> 00:00:33,867 "사랑이 증오를 이긴다" 7 00:00:48,298 --> 00:00:51,426 제가 고향에 돌아온 것은 8 00:00:51,509 --> 00:00:55,305 마지막 NETFLIX 스페셜을 오늘 밤 여기서 찍기 위해서죠 9 00:01:01,436 --> 00:01:02,312 맞아요 10 00:01:06,024 --> 00:01:07,358 이걸 찍고 나면 11 00:01:08,735 --> 00:01:10,820 미국을 다시 기다리게 할 거예요 12 00:01:14,741 --> 00:01:15,950 전 너무 성공해버렸어요 13 00:01:16,451 --> 00:01:20,455 흑인이 연예계에서 지나치게 성공하는 건 위험한 일이에요 14 00:01:20,997 --> 00:01:24,125 돈을 따고 있을 때 카지노를 떠야 한다고요 15 00:01:24,209 --> 00:01:25,585 이기고 있을 때요 16 00:01:26,711 --> 00:01:29,839 그때 떠나지 않으면 케빈 하트 꼴이 돼요 17 00:01:33,718 --> 00:01:34,803 아시잖아요 18 00:01:37,514 --> 00:01:40,475 저랑도 친한데 케빈의 섹스 테이프가 누출됐다면 19 00:01:41,434 --> 00:01:43,812 제 게 누출되는 것도 시간 문제죠 20 00:01:50,443 --> 00:01:51,903 코미디를 관두고 싶단 생각을 21 00:01:51,986 --> 00:01:54,906 가끔 하는데 왜 그런지 아세요? 22 00:01:55,573 --> 00:01:57,742 거만하게 보이고 싶진 않지만 23 00:01:57,826 --> 00:02:00,161 제가 관두고픈 진짜 이유는 24 00:02:00,245 --> 00:02:02,914 제가 코미디를 존나 잘하기 때문이죠 25 00:02:04,833 --> 00:02:05,792 저 진짜 쩔잖아요 26 00:02:05,875 --> 00:02:08,545 이건 과장도 아니에요 27 00:02:08,628 --> 00:02:10,505 그래서 재미가 없다고요 28 00:02:12,048 --> 00:02:13,550 매일 밤, 공연 시작 전에 29 00:02:13,633 --> 00:02:16,219 대기실에서 이러죠 '오늘 밤도 끝내줄 거야' 30 00:02:20,056 --> 00:02:21,349 실제로 늘 그래요 31 00:02:23,143 --> 00:02:26,563 전 농담 쓰기의 천재죠 32 00:02:26,646 --> 00:02:28,815 이건 과장도 아니에요 33 00:02:28,898 --> 00:02:31,734 전 농담을 거꾸로 쓴다니까요 34 00:02:32,485 --> 00:02:36,239 전 웃긴 마지막 줄을 아무 구상도 없이 써요 35 00:02:36,322 --> 00:02:38,116 그냥 종이쪽에 써서 36 00:02:38,199 --> 00:02:40,618 그 종이를 어항에 넣어버리죠 37 00:02:40,702 --> 00:02:44,372 우리 집엔 아무렇게나 쓴 막줄로 가득한 어항이 있죠 38 00:02:44,956 --> 00:02:47,083 그리고 전 가끔 그 어항을 흔든 후 39 00:02:47,167 --> 00:02:49,127 손을 집어넣어 그중 하나를 꺼내요 40 00:02:49,210 --> 00:02:51,421 그리고 그거로 농담을 짜내는 거죠 41 00:02:53,047 --> 00:02:54,716 이 공연을 위해서도 하나 뽑았어요 42 00:02:56,134 --> 00:02:58,219 써먹기 꽤 힘든 막줄인데 43 00:02:58,928 --> 00:02:59,762 준비됐어요? 44 00:03:00,013 --> 00:03:01,222 네 45 00:03:01,306 --> 00:03:03,766 좋아요, 막줄은 이겁니다 46 00:03:04,350 --> 00:03:06,227 '그래서 제가 보지를 찼어요' 47 00:03:11,107 --> 00:03:12,692 이야기는 미완성이에요 48 00:03:13,693 --> 00:03:15,904 제가 아는 건 앞부분에 무슨 일이 있든 간에 49 00:03:15,987 --> 00:03:17,906 끝엔 어떤 이유에선가 50 00:03:18,865 --> 00:03:20,617 누구의 보지를 찰 거란 사실이죠 51 00:03:21,117 --> 00:03:23,203 배꼽 빠지게 웃길 거예요 52 00:03:25,121 --> 00:03:26,122 이상한 게 뭔지 알아요? 53 00:03:27,248 --> 00:03:29,042 전 늘 이렇게 재능이 넘쳤어요 54 00:03:30,585 --> 00:03:32,378 그렇지 않을 때가 기억 안 나요 55 00:03:32,462 --> 00:03:35,924 제가 어렸을 때... 아마 8살쯤 됐을 거예요 56 00:03:36,007 --> 00:03:38,927 그때 우리 가족은 실버 스프링에 살았죠 57 00:03:39,886 --> 00:03:40,720 네 네 58 00:03:43,640 --> 00:03:45,725 제가 워싱턴 DC 출신이라고 하면 59 00:03:45,808 --> 00:03:47,936 빈민가 출신이라고 오해하는 사람이 많은데 60 00:03:48,019 --> 00:03:48,978 그건 사실이 아니에요 61 00:03:50,730 --> 00:03:53,233 하지만 그 오해를 굳이 고치려 하진 않죠 62 00:03:55,443 --> 00:03:57,570 길바닥에서 인정받고 싶어서요 63 00:04:00,073 --> 00:04:02,867 실은 전략적으로 그 오해를 유지하기도 해요 64 00:04:03,451 --> 00:04:06,079 나스 같은 래퍼들과 가끔 어울리다 보면 65 00:04:06,162 --> 00:04:08,498 이 새퀴들이 공영 주택 얘기를 한다고요 66 00:04:08,581 --> 00:04:11,668 '공영 주택은 전쟁터였어' 67 00:04:11,751 --> 00:04:13,711 전 그러죠 '그래, 참 험했지' 68 00:04:13,795 --> 00:04:15,088 내가 알 리가 있나 69 00:04:16,589 --> 00:04:17,507 당연히 모르죠 70 00:04:19,717 --> 00:04:22,428 제 부모님은 딱 그 선까지 성공하셨어요 71 00:04:22,762 --> 00:04:25,431 백인들 주변에서 가난하게 살 만큼요 72 00:04:31,646 --> 00:04:33,940 솔직히 나스 부류한테 공영 주택 얘기를 들을 때면 73 00:04:34,023 --> 00:04:36,109 질투가 나곤 했죠 74 00:04:37,026 --> 00:04:38,653 재밌게 들렸거든요 75 00:04:38,736 --> 00:04:42,115 공영 주택에선 다 가난하잖아요 76 00:04:42,365 --> 00:04:43,324 그건 공평하지만 77 00:04:43,658 --> 00:04:45,159 실버 스프링에서 가난하면 78 00:04:45,243 --> 00:04:48,538 자기 혼자만 가난한 것 같다고요 79 00:04:51,958 --> 00:04:54,210 나스가 모르는 고통이 있죠 80 00:04:56,129 --> 00:04:59,132 백인 친구 집에 처음으로 자러 갔을 때요 81 00:05:02,552 --> 00:05:05,596 일요일에 집에 와선 부모님을 이렇게 보게 돼요 82 00:05:06,723 --> 00:05:08,725 '좀 더 노력하셔야겠어요' 83 00:05:12,312 --> 00:05:14,397 '티미 집에선 모든 게 작동해요' 84 00:05:18,609 --> 00:05:20,194 생전 처음으로 이런 광경도 봤죠 85 00:05:20,528 --> 00:05:21,654 추운 겨울날 86 00:05:21,738 --> 00:05:23,990 백인 친구 집에 놀러 갔는데 87 00:05:24,073 --> 00:05:26,075 짜식들이 거실에서 코트도 안 입고 있데요? 88 00:05:33,833 --> 00:05:38,212 티미는 제가 처음 사귄 백인 친구 중 하나였어요 89 00:05:38,588 --> 00:05:43,176 착한 녀석이었죠, 걔 가족은 무려 유타에서 이사를 왔는데 90 00:05:43,843 --> 00:05:45,303 아마 그 동네에 있는 91 00:05:45,386 --> 00:05:48,181 모르몬 교회에 소속돼 있었을 거예요 92 00:05:49,140 --> 00:05:50,350 우린 종종 같이 놀았죠 93 00:05:50,433 --> 00:05:52,852 하루는 걔 집에서 노는데 티미가 이러더군요 94 00:05:52,935 --> 00:05:56,481 '데이브, 오늘 우리 집에서 저녁 먹고 갈래?' 95 00:05:56,814 --> 00:06:00,109 전 이랬죠 '나도 그러고 싶은데 안 돼' 96 00:06:00,610 --> 00:06:03,279 '해 지기 전에 안 들어가면 엄마가 죽일 거야' 97 00:06:05,031 --> 00:06:06,032 거짓말이었어요 98 00:06:07,658 --> 00:06:10,953 어머니껜 직업이 많았고 그날도 사나흘째 못 봤거든요 99 00:06:13,664 --> 00:06:15,750 제가 티미에게 거짓말을 한 이유는 100 00:06:15,833 --> 00:06:19,420 그때까지 경험에서 얻은 한 가지 결론 때문이었죠 101 00:06:19,962 --> 00:06:22,048 '백인 저녁은 맛없다' 102 00:06:27,303 --> 00:06:30,431 그딴 걸 먹을 바엔 집에 가서 소시지나 먹을래 103 00:06:38,022 --> 00:06:40,316 그때 티미가 예상 못 한 변화구를 던졌죠 104 00:06:40,400 --> 00:06:43,111 '안 먹고 간다니 진짜 안됐다, 데이브' 105 00:06:43,861 --> 00:06:47,407 '엄마가 오늘 저녁은 스토브 탑 스터핑이랬는데' 106 00:06:48,449 --> 00:06:50,701 '방금 뭐랬냐? 스토브 탑이라고?' 107 00:06:52,328 --> 00:06:54,997 '있어 봐, 짜샤 전화 좀 하고 올게' 108 00:06:59,043 --> 00:07:00,795 TV 광고를 너무 많이 봐서 109 00:07:00,878 --> 00:07:03,965 그 스토브 탑 스터핑을 먹어보는 게 꿈이었거든요 110 00:07:05,633 --> 00:07:08,928 드디어 그 제품 상자가 집에 있는 놈을 만난 거예요 111 00:07:09,011 --> 00:07:12,598 그 기회를 놓칠 수 없어서 엄마한테 전화하는 척을 했죠 112 00:07:13,766 --> 00:07:15,476 그리고 돌아와서 말했어요 '티미' 113 00:07:15,560 --> 00:07:18,980 '티미, 진짜 대박이야 엄마가 저녁 먹고 와도 된대' 114 00:07:19,063 --> 00:07:20,731 걔가 그랬죠 '정말 잘됐다' 115 00:07:20,815 --> 00:07:23,359 '그럼 같이 가서 상 차리는 거 도울래?' 116 00:07:23,443 --> 00:07:25,194 '식사 기도도 하고' 117 00:07:25,278 --> 00:07:29,073 난 그놈과 같이 상을 차리긴 싫었어요 118 00:07:29,157 --> 00:07:32,160 미친 모르몬 기도도 하기 싫었죠 119 00:07:33,035 --> 00:07:35,955 그냥 스터핑이나 내놓으란 말이다! 120 00:07:37,999 --> 00:07:39,959 그래서 이랬죠 '나도 돕고 싶은데' 121 00:07:40,042 --> 00:07:41,878 '손부터 씻고 와야겠어' 122 00:07:41,961 --> 00:07:43,337 계획은 간단했어요 123 00:07:44,046 --> 00:07:45,381 손을 천천히 씻으면 124 00:07:45,465 --> 00:07:46,966 제가 나갈 때쯤엔 125 00:07:47,049 --> 00:07:49,844 상도 차려져 있고 기도도 끝났을 거라고요 126 00:07:49,927 --> 00:07:53,014 인제 남은 일은 먹는 것뿐일 거라고요 127 00:07:55,308 --> 00:07:56,350 전 화장실에 가서 128 00:07:57,059 --> 00:07:58,769 아주 천천히 손을 씻었어요 129 00:07:58,936 --> 00:08:00,980 아마 10분은 있었을 거예요 130 00:08:02,398 --> 00:08:03,316 그런데 갑자기... 131 00:08:04,108 --> 00:08:05,902 걔 엄마 중 한 명이 화장실 앞에 왔어요 132 00:08:15,411 --> 00:08:18,456 '안녕, 데이비드, 맞지?' 133 00:08:18,915 --> 00:08:20,333 '네, 아주머니' 134 00:08:20,791 --> 00:08:24,921 '티미 말로는 네가 저녁을 먹고 갈 거라더구나' 135 00:08:25,505 --> 00:08:27,423 '네, 그래도 괜찮으시다면요' 136 00:08:27,715 --> 00:08:30,092 '물론 괜찮지 우리도 널 초대하고 싶어' 137 00:08:30,176 --> 00:08:32,803 '그런데 오늘은 손님이 올지 몰랐거든 138 00:08:33,054 --> 00:08:34,055 '미안하지만...' 139 00:08:34,931 --> 00:08:37,683 '모두가 먹기엔 스토브 탑 스터핑이' 140 00:08:38,601 --> 00:08:39,727 '모자라는구나' 141 00:08:42,813 --> 00:08:44,815 그래서 제가 보지를 찼어요 142 00:08:45,608 --> 00:08:46,984 신사 숙녀 여러분 143 00:08:48,027 --> 00:08:50,071 제가 이렇게 쩐다니까요 144 00:08:50,154 --> 00:08:53,407 써먹겠다고 예고했는데도 전혀 예측 못 했죠? 145 00:08:53,991 --> 00:08:56,619 그래서 제가 돈을 버는 거예요 146 00:09:06,128 --> 00:09:07,213 세상에 147 00:09:09,382 --> 00:09:12,885 하지만 지금 당장 코미디를 관두고 싶은 더 큰 이유가 있죠 148 00:09:13,928 --> 00:09:16,347 이게 진짜 이유예요 점점 커지는 문제인데 149 00:09:16,430 --> 00:09:18,933 바로 관객이죠 여러분이 아니라요 150 00:09:19,016 --> 00:09:22,853 제가 얘기하는 건 큰 무대의 관객이에요 151 00:09:22,937 --> 00:09:26,983 예민한 귀로 가득한 나라를 웃기는 일은 너무 힘들다고요 152 00:09:27,066 --> 00:09:28,568 짜식들이 민감해 빠져셔 153 00:09:28,651 --> 00:09:31,862 나라 전체가 투덜이 스머프 마을이 됐어요 154 00:09:40,288 --> 00:09:42,456 무슨 말을 하든 누군가가 화를 내요 155 00:09:43,708 --> 00:09:45,501 그게 시작됐을 때가 기억나요 156 00:09:45,585 --> 00:09:47,628 제가 '샤펠 쇼'를 할 때였죠 157 00:09:47,712 --> 00:09:49,422 '샤펠 쇼'를 할 땐... 158 00:09:51,507 --> 00:09:52,383 그걸 하면서 159 00:09:52,466 --> 00:09:55,011 주말엔 콘서트 따위도 했거든요 160 00:09:55,094 --> 00:09:56,387 그중 한 콘서트에서 161 00:09:56,470 --> 00:09:58,973 아름다운 부부가 첫째 줄에 앉아 있었어요 162 00:09:59,557 --> 00:10:02,435 아내는... 딱 봐도 아시아인이었죠 163 00:10:05,438 --> 00:10:06,897 얼굴을 보면 알잖아요 164 00:10:18,117 --> 00:10:19,035 남편은... 165 00:10:20,244 --> 00:10:23,247 이놈은 좋게 말해 신비하다고 해야 할지 166 00:10:24,040 --> 00:10:25,958 어디서 왔는지 딱 짚기가 어려웠어요 167 00:10:26,042 --> 00:10:28,502 캐러맬색 피부에 머릿결이 참 좋았는데 168 00:10:28,586 --> 00:10:30,921 방글라데시, 멕시코 어디서 왔다고 해도 수긍됐죠 169 00:10:31,005 --> 00:10:32,757 이런 놈은 못 맞혀요 170 00:10:33,924 --> 00:10:37,928 이 남자에 관해서 제가 확실히 알 수 있는 건... 171 00:10:39,221 --> 00:10:41,015 아내가 쌍년이란 것뿐이었죠 172 00:10:43,351 --> 00:10:45,353 그것도 얼굴에 보였거든요 남편은 웃으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데 173 00:10:48,439 --> 00:10:52,318 아내는 절 째려보고 있었어요 전 그냥 코미디를 할 뿐인데요 174 00:10:52,401 --> 00:10:53,569 영문을 알 수 없었어요 175 00:10:54,278 --> 00:10:57,573 그러다 어느 순간 그 여자가 임신한 걸 알았죠 176 00:10:57,657 --> 00:10:59,450 전 담배를 피우고 있었고요 177 00:10:59,533 --> 00:11:02,078 전 생각했죠, '맙소사 그래서 화가 난 거구나' 178 00:11:02,161 --> 00:11:04,163 그래서 담배를 끄려는데 179 00:11:04,246 --> 00:11:07,500 갑자기 비흡연자 특유의 가짜 기침을 하는 거예요 180 00:11:10,294 --> 00:11:11,253 그래서 계속 피웠어요 181 00:11:11,337 --> 00:11:14,256 이렇게 생각하면서요 '네 아기 안 죽는다, 진정해' 182 00:11:17,760 --> 00:11:20,096 그 후 분위기를 누그러뜨리려고 이렇게 물었죠 183 00:11:20,179 --> 00:11:22,223 '두 분은 어디서 오셨어요?' 184 00:11:22,306 --> 00:11:23,641 여자는 화가 단단히 나서 185 00:11:23,724 --> 00:11:26,352 절 깔보는 말투로 이렇게 말하더군요 186 00:11:26,686 --> 00:11:29,563 '전 캘리포니아에서 왔어요' 187 00:11:31,357 --> 00:11:34,068 '제 혈통을 묻는 거라면' 188 00:11:35,111 --> 00:11:36,612 '전 중국계예요' 189 00:11:37,279 --> 00:11:38,864 남편은 아무렇지도 않게 190 00:11:38,948 --> 00:11:40,950 그냥 이랬어요 '전 멕시코인이에요' 191 00:11:43,452 --> 00:11:45,871 전 이렇게 말했죠 '질문이 무례했다면 죄송합니다' 192 00:11:45,955 --> 00:11:47,498 '참 아름다운 부부네요' 193 00:11:48,207 --> 00:11:50,668 '그리고 단언컨대 아내분이 낳을 아기는' 194 00:11:51,168 --> 00:11:53,838 '세계에서 가장 열심히 일할 거예요' 195 00:11:59,009 --> 00:12:00,261 괜찮은 농담이잖아요 196 00:12:01,637 --> 00:12:03,055 하지만 아내는 격분해서 197 00:12:03,139 --> 00:12:04,890 당장 나가려고 일어서더군요 198 00:12:04,974 --> 00:12:07,893 그런데 그냥 나가지 않고 절 돌아보며 한 마디 던졌죠 199 00:12:09,019 --> 00:12:14,525 '내가 댁의 엿 같은 DVD를 다시 사나 봐라, 데이브 샤펠' 200 00:12:16,318 --> 00:12:18,612 '아주머니, 죄송하지만' 201 00:12:19,655 --> 00:12:21,699 '중국인들은 DVD 안 사잖아요' 202 00:12:30,040 --> 00:12:31,083 관객은 뒤집어졌죠 203 00:12:31,167 --> 00:12:33,043 다들 웃고 즐거워했어요 204 00:12:33,127 --> 00:12:34,795 그래서 잊고 넘어갔는데 205 00:12:34,879 --> 00:12:36,756 그로부터 사흘 후에 206 00:12:36,839 --> 00:12:39,925 제 공연 기획자한테 그 여자가 쓴 편지가 왔죠 207 00:12:40,009 --> 00:12:42,636 제 공연을 계약하지 말라고요 208 00:12:42,720 --> 00:12:44,972 제가 '인종주의자'라면서요 209 00:12:45,556 --> 00:12:48,350 그리고 이렇게 썼더군요 210 00:12:48,434 --> 00:12:51,687 '인종 간 결혼에 대해 몰지각함' 211 00:12:52,271 --> 00:12:54,648 전 황당했죠 '진짜? 내가 그랬니?' 212 00:12:59,612 --> 00:13:02,448 인터넷을 조금만 뒤져봤어도 213 00:13:02,990 --> 00:13:08,078 제가 인종 간 결혼을 했단 걸 알았을 텐데요 214 00:13:09,121 --> 00:13:09,997 맞아요 215 00:13:11,373 --> 00:13:15,211 게다가 제 아내도 아시아인이죠 216 00:13:15,377 --> 00:13:18,672 놀랐지, 이년아? 추수감사절에 보자 217 00:13:25,304 --> 00:13:26,847 하지만 제 아내는 중국인이 아니에요 218 00:13:27,681 --> 00:13:28,766 필리핀인이죠 219 00:13:30,142 --> 00:13:31,393 맞아요 220 00:13:31,477 --> 00:13:34,313 그래서 우리 애들은 푸에르토리코인처럼 생겼죠 221 00:13:38,442 --> 00:13:40,152 인종 간 결혼은 제 관심사가 아니에요 222 00:13:40,236 --> 00:13:42,655 그리고 그거 알아요? 제 어머니는 백인 혼혈이에요 223 00:13:42,738 --> 00:13:44,532 잘 안 알려진 사실이죠 224 00:13:44,615 --> 00:13:47,117 그쪽은 좀 오버하는 것 같은데 뭐, 괜찮아요 225 00:13:50,371 --> 00:13:52,748 안 믿는 사람도 많지만 사실이에요 226 00:13:52,832 --> 00:13:55,251 겉모습으론 알기 어렵지만 227 00:13:56,252 --> 00:13:57,920 제가 머리를 기르면... 228 00:13:59,922 --> 00:14:02,174 캣 윌리엄스 같은 직모가 나온다고요 229 00:14:02,258 --> 00:14:03,342 제 머리는... 230 00:14:04,885 --> 00:14:06,136 제 머리는 아름다워요 231 00:14:08,514 --> 00:14:10,474 하지만 짜식들이 사사건건 물고 늘어져요 232 00:14:10,558 --> 00:14:15,145 대체 왜 다들 이렇게 민감해진 건지 모르겠어요 233 00:14:15,229 --> 00:14:16,772 누가 절 제일 싫어하게요? 234 00:14:16,856 --> 00:14:18,274 트랜스젠더들이에요 235 00:14:19,567 --> 00:14:20,609 이 짜식들은... 236 00:14:20,693 --> 00:14:23,654 저도 그 정도일 줄은 몰랐는데 237 00:14:23,737 --> 00:14:26,782 이전의 넷플릭스 스페셜에 정말 화가 단단히 났더군요 238 00:14:33,581 --> 00:14:36,417 진짜 난감해요 어쩔 줄 모르겠어요 239 00:14:36,750 --> 00:14:37,918 전 그 사람들이 좋거든요 240 00:14:39,003 --> 00:14:41,380 늘 그랬어요 한 번도 불만이 없었죠 241 00:14:41,839 --> 00:14:42,673 전 그냥... 242 00:14:43,507 --> 00:14:44,717 농담을 했을 뿐이에요 243 00:14:46,051 --> 00:14:48,721 실제로 전 모두를 놀리잖아요 244 00:14:49,513 --> 00:14:52,099 그쪽도 한 집단으로서 이건 인정해야 할걸요 245 00:14:54,143 --> 00:14:55,686 솔직히 졸라 웃기잖아요 246 00:14:55,769 --> 00:14:57,229 미안해, 형씨, 그건... 247 00:14:58,022 --> 00:15:01,191 그렇게 웃긴 곤경에 처했는데 그걸 유머로 소화 못 하는 사람은 248 00:15:01,942 --> 00:15:04,028 본 적이 없다고요 249 00:15:04,820 --> 00:15:05,821 날 때부터 자신은 250 00:15:05,905 --> 00:15:08,490 자신이 태어난 모습과 다른 존재라고 느끼는데 251 00:15:08,574 --> 00:15:09,617 그건... 252 00:15:11,911 --> 00:15:13,245 좀 웃기잖아요 253 00:15:14,622 --> 00:15:16,874 뭐, 내 일이 아니면 웃기죠 254 00:15:18,542 --> 00:15:21,337 뉴스에 자주 나오는 그 백인인 흑인 여자 같아요 255 00:15:23,631 --> 00:15:24,673 레이철 돌레잘요 256 00:15:25,925 --> 00:15:28,594 그 여자가 늘 그렇게 말하죠 257 00:15:28,677 --> 00:15:31,889 백인 여자였는데 깜둥이처럼 차려입고... 258 00:15:33,140 --> 00:15:36,602 까마득한 수준의 흑인성을 획득했다고요 259 00:15:39,772 --> 00:15:42,775 이해하고 싶어서 늘 만나고 싶었어요 260 00:15:42,858 --> 00:15:46,111 함께 저녁을 먹으며 그 여자의 눈을 바라보고 261 00:15:47,196 --> 00:15:49,448 깜둥이라고 불러보고 싶었죠 262 00:15:52,910 --> 00:15:55,579 그게 무슨 소리예요? '난 나를 흑인으로 여긴다' 263 00:15:55,663 --> 00:15:58,666 그건 트랜스젠더 거잖아 표절하지 마! 264 00:15:58,832 --> 00:16:00,209 표절하지 말라고 265 00:16:02,252 --> 00:16:03,712 그 여자와 트랜스젠더 사이엔 266 00:16:03,796 --> 00:16:07,049 큰 차이가 있어요 전 트랜스젠더를 믿거든요 267 00:16:07,132 --> 00:16:11,428 이해하진 못하지만 그 사람들이 진심인 건 알아요 268 00:16:13,263 --> 00:16:15,099 고추를 잘랐잖아요 269 00:16:16,183 --> 00:16:17,851 증거는 그거면 됐죠 270 00:16:19,019 --> 00:16:20,688 세상에 누가 고추를 그냥 버려요? 271 00:16:20,771 --> 00:16:21,605 '필요 없어' 272 00:16:27,820 --> 00:16:29,780 이해는 못 해도 진심인 건 믿어요 273 00:16:29,863 --> 00:16:32,032 네 결정 지지한다니까, 짜샤 274 00:16:33,617 --> 00:16:35,869 하지만 레이철은 어디까지 감수할까요? 275 00:16:38,038 --> 00:16:41,291 레이철은 우리 흑인에게 자신도 우리 중 하나라고 276 00:16:41,375 --> 00:16:44,545 설득하기 위해 뭘 감수할 수 있을까요? 277 00:16:47,089 --> 00:16:49,758 네 집이라도 담보로 잡을래? 278 00:16:52,302 --> 00:16:55,222 실패할 게 뻔한 믹스 테이프에 투자하려고? 279 00:17:03,230 --> 00:17:04,773 이름도 안 바꿨잖아요 280 00:17:05,983 --> 00:17:08,235 이름조차 안 바꿨다고요 281 00:17:08,318 --> 00:17:10,029 이름이 레이철이에요 282 00:17:10,112 --> 00:17:11,864 그런데 어떻게 믿어요? 283 00:17:13,657 --> 00:17:14,700 내 지지를 원하면 284 00:17:14,783 --> 00:17:18,328 이름부터 바꿔요 존나 흑인스러운 거로 285 00:17:20,664 --> 00:17:23,375 '드레이먼드 그린'이 딱 좋겠네 286 00:17:27,254 --> 00:17:29,173 가장 흑인스러운 이름이죠 287 00:17:30,132 --> 00:17:31,717 이름만 봐도 흑인이에요 288 00:17:33,302 --> 00:17:36,513 에어비앤비에 '드레이먼드 그린'을 치면 289 00:17:37,931 --> 00:17:40,100 저절로 로그아웃 될걸요 290 00:17:50,778 --> 00:17:51,987 사람들은 화를 내죠 291 00:17:53,113 --> 00:17:54,990 제가 하는 모든 말에요 292 00:17:55,824 --> 00:17:58,744 오리건주 포틀랜드에서 공연할 때였는데 293 00:17:59,620 --> 00:18:02,122 호텔에 가명으로 체크인을 했거든요 294 00:18:02,206 --> 00:18:04,541 '찰스 에드워드 치즈'로요 295 00:18:13,258 --> 00:18:15,469 그날 밤 방에 돌아와보니... 296 00:18:17,429 --> 00:18:22,101 책상 위에 편지 같은 게 있더군요 297 00:18:22,184 --> 00:18:24,144 치즈 씨에게 보낸 거였어요 298 00:18:24,228 --> 00:18:26,313 전 당연히 친한 친구가 299 00:18:26,396 --> 00:18:28,565 그 편지를 보냈다고 생각했죠 300 00:18:28,649 --> 00:18:31,110 그냥 찍을 수 있는 이름이 아니잖아요 301 00:18:31,193 --> 00:18:32,402 하지만 편지를 펴보니 302 00:18:32,486 --> 00:18:35,030 전혀 모르는 사람이 보낸 거였어요 303 00:18:35,614 --> 00:18:36,698 팬레터였죠 304 00:18:37,282 --> 00:18:39,910 제게 팬이 있단 게 영 익숙하지 않지만 305 00:18:39,993 --> 00:18:41,328 정말 고맙게 생각해요 306 00:18:41,411 --> 00:18:42,246 그리고... 307 00:18:43,205 --> 00:18:45,999 팬들한테 정말 고맙긴 한데 308 00:18:46,917 --> 00:18:48,544 팬레터는 안 읽어요 309 00:18:51,505 --> 00:18:54,174 읽으면 좋겠지만 현실적으로 무리죠 310 00:18:54,258 --> 00:18:56,677 '내가 산타클로스야? 이걸 언제 다 읽어?' 311 00:18:57,594 --> 00:18:59,680 '나도 할 게 있고 쉬고 싶단 말이야' 312 00:19:00,347 --> 00:19:02,182 '모르는 사람의 꿈과 소망 따위' 313 00:19:02,266 --> 00:19:03,767 하지만 그건 읽었어요 314 00:19:03,851 --> 00:19:06,311 이미 폈으니까 그냥 끝까지 읽었죠 315 00:19:06,395 --> 00:19:07,771 어땠을까요? 316 00:19:08,188 --> 00:19:11,400 편지를 쓴 사람들은 저를 정말로 사랑해요 317 00:19:12,526 --> 00:19:14,653 어찌나 다정하게 편지를 썼던지 몰라요 318 00:19:14,736 --> 00:19:18,115 제 쇼를 보러 왔던 경험에 관해서도 썼죠 319 00:19:18,198 --> 00:19:20,951 얼마나 신났는지 얼마나 재밌었는지를요 320 00:19:21,743 --> 00:19:22,995 그러다... 321 00:19:23,745 --> 00:19:26,498 제가 트랜스젠더 이야기를 했을 때를 언급했죠 322 00:19:27,040 --> 00:19:28,250 그때 자기들은... 323 00:19:29,459 --> 00:19:30,711 마음이 찢어졌대요 324 00:19:31,920 --> 00:19:35,799 그 편지를 쓴 사람들은 트랜스젠더였던 거예요 325 00:19:36,258 --> 00:19:37,885 잠깐 진심을 말할게요 326 00:19:38,927 --> 00:19:41,638 제겐 방침이 있어요 이해해주셔야 하는데 327 00:19:41,722 --> 00:19:45,350 전 여기서 말하는 건 하나도 미안하지 않아요 328 00:19:54,318 --> 00:19:58,197 이 말을 할 수 있는 건 여러분 폰을 압수했기 때문이죠 329 00:20:02,743 --> 00:20:05,829 그런데 이상하게도 그 편지를 읽고 나니... 330 00:20:06,997 --> 00:20:08,916 뭔가 좀 미안하더라고요 331 00:20:08,999 --> 00:20:11,251 그 농담을 한 게 미안한 게 아니라 332 00:20:11,335 --> 00:20:15,505 다른 사람 기분을 상하게 한 게 미안했죠 333 00:20:15,881 --> 00:20:18,800 솔직히 어떤 농담에 마음이 상했는진 몰라요 334 00:20:19,218 --> 00:20:21,178 트랜스젠더 농담을 너무 많이 했거든요 335 00:20:27,226 --> 00:20:28,518 하지만 아마도... 336 00:20:29,228 --> 00:20:31,104 그 농담일 것 같아요 337 00:20:31,772 --> 00:20:34,233 제가 지금 들려드리려는 거요 338 00:20:35,275 --> 00:20:36,193 미안해요 339 00:20:37,319 --> 00:20:39,196 그렇게 나쁜 농담도 아니에요 340 00:20:39,279 --> 00:20:41,782 실화거든요 아니, 실화까진 아니지만 341 00:20:41,865 --> 00:20:43,325 신문에서 읽었는데 342 00:20:43,408 --> 00:20:46,203 케이틀린 제너가 다음 호 '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'에 343 00:20:46,286 --> 00:20:48,914 누드 사진을 싣는 걸 고려 중이라는 거예요 344 00:20:49,122 --> 00:20:53,835 이런 말이 정치적으로 올바르지 않은 건 알지만 345 00:20:53,919 --> 00:20:57,339 내가 알 게 뭐예요 그냥 총대 메고 말할게요 346 00:20:58,215 --> 00:20:59,174 우웩 347 00:21:04,638 --> 00:21:08,016 그냥 선수들 기록이나 읽고 싶을 때도 있는데 348 00:21:09,518 --> 00:21:11,436 왜 스포츠 잡지 가운데 349 00:21:11,520 --> 00:21:13,730 남자 보지를 끼워 넣으려 하냐고요 350 00:21:14,564 --> 00:21:16,233 그건 적절하지 않아요 351 00:21:16,316 --> 00:21:19,194 케이틀린 제너를 욕하거나 하진 않았어요 352 00:21:19,278 --> 00:21:20,862 누드를 찍을 수도 있죠 353 00:21:20,946 --> 00:21:22,239 그 잡지에 화난 것도 아니에요 354 00:21:22,322 --> 00:21:23,991 제가 누군가에게 화났다면... 355 00:21:24,950 --> 00:21:27,119 그건 제 자신일 거예요 356 00:21:27,411 --> 00:21:28,370 이해하시겠어요? 357 00:21:28,537 --> 00:21:33,250 전 맘속으로 제 자신이 강하지 않단 걸 알거든요 358 00:21:34,459 --> 00:21:36,461 그걸 안 볼 자신이 없어요 359 00:21:41,883 --> 00:21:44,469 하지만 그 여자가 보여주려는 걸 볼 준비는 안 됐죠 360 00:21:46,513 --> 00:21:47,472 그러니까, 케이틀린 361 00:21:48,640 --> 00:21:50,934 굳이 그걸 해야겠다면 362 00:21:53,061 --> 00:21:55,272 확실히 하라고 아니면 집에 가고 363 00:21:56,815 --> 00:21:58,984 끝까지 가란 말이야 364 00:21:59,234 --> 00:22:01,945 '허슬러' 스타일로 그게 뭔지 아세요? 365 00:22:02,029 --> 00:22:04,406 음순을 벌리는 거예요 366 00:22:14,958 --> 00:22:15,917 음순을 벌렸는데 367 00:22:16,001 --> 00:22:17,544 안에 작은 고추가 있으면 좋겠죠 368 00:22:20,964 --> 00:22:23,508 진짜 주인공은 커튼 뒤에 있습니다 369 00:22:35,228 --> 00:22:37,272 대체 어느 부분에 화가 난 건지 모르겠어요 370 00:22:38,690 --> 00:22:39,983 하지만 말할 게 있어요 371 00:22:40,817 --> 00:22:42,069 전 그 편지를 읽었을 때... 372 00:22:42,652 --> 00:22:44,237 전 그 편지를 읽자마자 373 00:22:44,321 --> 00:22:48,533 미국에 사는 흑인 남자 대부분이 374 00:22:48,617 --> 00:22:51,661 거의 안 하는 행동을 했어요 375 00:22:52,079 --> 00:22:54,956 제 감정에 대해 생각해봤죠 376 00:22:59,920 --> 00:23:01,505 제대로 생각해본 적 없는 377 00:23:01,588 --> 00:23:03,465 기초적인 질문도 자문했어요 378 00:23:03,548 --> 00:23:06,093 '데이브, 너 자꾸만 이런 농담들을 쓰는데' 379 00:23:06,176 --> 00:23:10,180 '트랜스젠더들을 싫어하는 거 아니야?' 380 00:23:10,263 --> 00:23:14,643 제 답은 '절대 아니다'예요 381 00:23:14,726 --> 00:23:16,728 절 뭘로 보는 거예요? 382 00:23:16,812 --> 00:23:20,273 남들이 하는 결정을 모두 이해할 순 없지만 383 00:23:20,732 --> 00:23:22,901 인생이 힘들단 건 알아요 384 00:23:22,984 --> 00:23:25,987 그런 결정이 여러분의 행복과 존엄, 안전을 385 00:23:26,071 --> 00:23:29,491 빼앗아 가선 안 된단 것도요 386 00:23:38,667 --> 00:23:39,918 하지만 솔직히... 387 00:23:45,465 --> 00:23:48,844 트랜스젠더들한텐 전혀 불만이 없어요 388 00:23:48,927 --> 00:23:50,762 제가 불만인 건 389 00:23:50,846 --> 00:23:54,057 트랜스젠더에 관한 논의예요 390 00:23:54,141 --> 00:23:57,811 제 생각에 그런 문제는 우리 앞에서 떠들면 안 돼요 391 00:23:57,894 --> 00:23:59,729 흑인 앞에서는요 392 00:24:02,649 --> 00:24:03,942 존나 모욕적이라고요 393 00:24:04,025 --> 00:24:06,903 자꾸 내면의 느낌이 어떻다고들 그러는데 394 00:24:06,987 --> 00:24:13,076 언제부터 미국이 사람들 내면을 신경 썼어요? 395 00:24:18,123 --> 00:24:22,043 전 이 끔찍한 의심을 도저히 떨칠 수 없어요 396 00:24:22,127 --> 00:24:26,214 모두가 트랜스젠더에 관해 떠들고 있는 유일한 이유는 397 00:24:26,298 --> 00:24:29,384 백인 남자가 그걸 원하기 때문이란 의심요 398 00:24:29,801 --> 00:24:30,635 맞아요 399 00:24:30,719 --> 00:24:32,220 말해버렸네요 400 00:24:34,097 --> 00:24:36,433 여자들만 그렇게 느꼈거나 401 00:24:36,516 --> 00:24:38,393 흑인이나 멕시코인이 이런다면 402 00:24:38,477 --> 00:24:40,187 '요, 우린 내면에서 자신을 여자로 느껴' 403 00:24:40,270 --> 00:24:43,148 이럴걸요, '닥쳐, 깜둥아 네 느낌 따위 알 게 뭐야' 404 00:24:43,648 --> 00:24:45,525 '헛소리 말고 딸기나 마저 따' 405 00:24:47,903 --> 00:24:49,696 백인의 특권 같단 말이죠 406 00:24:50,322 --> 00:24:54,159 브루스 제너의 성전환이 캐시어스 클레이의 개명보다 407 00:24:54,242 --> 00:24:57,996 쉬웠던 이유에 관해 생각해보신 적 있어요? 408 00:25:05,378 --> 00:25:07,297 냉혹한 진실을 말씀드리자면... 409 00:25:08,507 --> 00:25:09,341 해봐요, 데이브 410 00:25:09,424 --> 00:25:12,802 제가 트랜스젠더들한테 화가 났던 유일한 이유는 411 00:25:12,886 --> 00:25:15,096 LA의 한 클럽에서 412 00:25:15,514 --> 00:25:19,017 그중 한 명과 무려 여섯 곡이 나올 동안 춤을 췄기 때문이죠 413 00:25:20,769 --> 00:25:22,229 전혀 몰랐어요 414 00:25:24,022 --> 00:25:25,941 그러다 불이 켜져 손가락 관절을 봤는데 415 00:25:26,024 --> 00:25:28,193 '맙소사!' 416 00:25:28,944 --> 00:25:30,987 다들 날 비웃었어요 417 00:25:31,947 --> 00:25:32,989 'SNS에 올려야지' 418 00:25:37,035 --> 00:25:40,121 전 물었죠 '왜 아무 말도 안 했어요?' 419 00:25:41,581 --> 00:25:43,166 그 관능적인 목소리가 답했어요 420 00:25:44,376 --> 00:25:46,711 '데이브 샤펠 내가 아무 말도 안 한 건' 421 00:25:47,212 --> 00:25:49,506 '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기 때문이에요' 422 00:25:50,840 --> 00:25:53,385 '그리고 당신이 어떻게 느낄지 몰랐거든요' 423 00:25:55,095 --> 00:25:57,055 '어떻게 느낄지 알았으면서' 424 00:26:00,225 --> 00:26:03,603 그 여자는, '집에 갈래요 당신과 싸우고 싶지 않아요' 425 00:26:04,437 --> 00:26:06,982 전 이랬죠, '집에요? 두 곡밖에 안 남았어요' 426 00:26:07,065 --> 00:26:08,984 '이렇게 된 김에...' 427 00:26:10,443 --> 00:26:11,528 '끝까지 추죠' 428 00:26:15,907 --> 00:26:17,784 그리고 다음 날 아침을 같이 먹었어요 429 00:26:19,411 --> 00:26:21,663 유치하게 굴지 마요 그런다고 게이는 아니니까 430 00:26:22,539 --> 00:26:23,957 그냥 가슴에다 했어요 431 00:26:26,543 --> 00:26:28,878 LA의 다른 가슴처럼 그 가슴도 진짜 같았죠 432 00:26:29,337 --> 00:26:30,338 새벽 2시였으니까 433 00:26:30,422 --> 00:26:32,757 모르는 사람이랑 마찰만 하면 됐다고요 434 00:26:44,769 --> 00:26:46,313 그게 젊음의 광기죠 435 00:26:47,105 --> 00:26:49,357 젊은 남자가 하는 흔한 실수였다고요 436 00:26:49,441 --> 00:26:51,484 진짜 실수였는지도 불확실해요 437 00:26:51,568 --> 00:26:52,986 그날은 미친 듯이 놀았거든요 438 00:26:54,946 --> 00:26:57,991 요즘엔 그런 짓을 안 하죠 늙었거든요, 이제 44세예요 439 00:26:58,867 --> 00:26:59,701 네 440 00:27:03,079 --> 00:27:07,375 생애 처음으로 제 나이가 육체적으로 느껴지기 시작했죠 441 00:27:07,459 --> 00:27:09,169 힘든 일이에요 442 00:27:09,669 --> 00:27:10,754 언제 나이가 느껴지게요? 443 00:27:10,837 --> 00:27:12,505 좀 부끄러운 일인데... 444 00:27:13,214 --> 00:27:14,633 호텔 방에서... 445 00:27:16,217 --> 00:27:18,887 솔직히 말할게요 자위를 하고 있었어요 446 00:27:19,846 --> 00:27:21,806 정말 애쓰고 있었죠 447 00:27:24,601 --> 00:27:26,227 그러다 제가 늙은 걸 알았는데 448 00:27:26,728 --> 00:27:29,606 아무 일도 없던 것처럼 중간에 포기해버렸거든요 449 00:27:38,490 --> 00:27:40,867 이젠 제 고추를 보는 것도 싫어요 450 00:27:41,743 --> 00:27:43,745 제 고추는 위엄 있어 보여요 451 00:27:44,454 --> 00:27:46,247 늙어 보인단 얘기죠 452 00:27:46,331 --> 00:27:49,709 주변의 털은 반백이에요 453 00:27:51,711 --> 00:27:54,506 제 고추는 90년대의 모건 프리먼 같죠 454 00:27:56,716 --> 00:27:58,009 그래도 점은 없어요 455 00:28:01,304 --> 00:28:02,263 내레이션도 하죠 456 00:28:02,847 --> 00:28:05,684 '데이브는 날 꺼내 마구 흔들기 시작했다' 457 00:28:05,767 --> 00:28:07,102 '문지르고 흔들었다' 458 00:28:08,019 --> 00:28:10,939 '하지만 젊은 날처럼 정력적인 움직임은 아니었다' 459 00:28:12,440 --> 00:28:14,984 '나도 그도 아무것도 나오지 않을 걸 알았다' 460 00:28:21,449 --> 00:28:23,368 자식들을 보면 나이를 느껴요 461 00:28:25,662 --> 00:28:27,789 얼마 전 일인데 투어를 하고 돌아왔어요 462 00:28:27,872 --> 00:28:31,668 상상해보세요 몇 주간 떠나 있다가 463 00:28:31,751 --> 00:28:34,754 집에 왔는데 아무도 없는 거예요 464 00:28:36,756 --> 00:28:39,217 가족 중 단 한 명도 그 생각을 안 한 거죠 465 00:28:39,801 --> 00:28:41,845 제가 자기들을 보고 싶어할 거란 생각요 466 00:28:42,762 --> 00:28:45,140 제가 오는 건 알았지만 그냥... 467 00:28:45,223 --> 00:28:46,182 집을 비웠어요 468 00:28:46,266 --> 00:28:48,893 정신이 번쩍 들었죠 469 00:28:49,686 --> 00:28:51,438 아이들이 어릴 땐 투어 버스가 집 앞에 서면 470 00:28:53,732 --> 00:28:55,942 절 보러 뛰쳐나왔거든요 471 00:28:57,318 --> 00:29:00,155 '아빠 왔다, 만세!' 472 00:29:00,238 --> 00:29:01,740 절 껴안고 뽀뽀도 했죠 473 00:29:01,823 --> 00:29:04,826 하지만 해가 갈수록 제게 관심을 잃었어요 474 00:29:04,909 --> 00:29:08,872 '얘들아, 누가 왔나 봐 약속쟁이 아저씨가 돌아왔네' 475 00:29:14,252 --> 00:29:16,004 하지만 집을 비운 건... 476 00:29:16,880 --> 00:29:18,298 좀 잔인하잖아요 477 00:29:20,383 --> 00:29:23,219 전 장남 방에 갔어요 '여기 있니?' 478 00:29:23,303 --> 00:29:24,137 없더라고요 479 00:29:24,220 --> 00:29:26,723 왜 그랬나 모르겠는데 전 그날 생전 처음으로 480 00:29:26,806 --> 00:29:29,225 아들의 물건을 뒤졌어요 481 00:29:31,019 --> 00:29:33,938 이 새퀴가 어떤 놈이 되어가는지 보려고요 482 00:29:35,398 --> 00:29:38,359 그러다 공책을 발견하고 그것들을 뒤적이게 됐는데 483 00:29:38,443 --> 00:29:41,070 아주 멋진 시가 쓰여 있더군요 484 00:29:41,154 --> 00:29:42,530 아들의 필체로요 485 00:29:42,614 --> 00:29:45,366 난 이놈이 시를 쓰는지도 몰랐죠 486 00:29:48,161 --> 00:29:51,539 그리고 서랍을 뒤지는데 가운데 서랍을 열어보니 487 00:29:52,499 --> 00:29:54,334 대마초 마는 종이가 있더군요 488 00:29:56,544 --> 00:29:59,255 그걸 보고 깨달았죠 489 00:30:00,173 --> 00:30:02,258 '저거 빨고 쓴 시였구나' 490 00:30:07,931 --> 00:30:09,682 전 가슴이 찢어졌어요 491 00:30:10,683 --> 00:30:13,937 저도 대마초를 피우지만 아들이 순수함을 잃었잖아요 492 00:30:14,437 --> 00:30:15,855 그래서 좀 울다가 493 00:30:16,564 --> 00:30:19,067 그 종이를 가지고 제 방으로 갔어요 494 00:30:20,819 --> 00:30:23,154 그리고 숨겨둔 대마초를 말았죠 495 00:30:24,113 --> 00:30:25,740 전 심하게 취했고 496 00:30:26,449 --> 00:30:27,992 그 후 망상이 도져서 497 00:30:28,910 --> 00:30:31,037 아들의 종이를 제자리에 갖다 놨어요 498 00:30:32,997 --> 00:30:34,999 제가 뭘 했는지 모르게요 499 00:30:37,335 --> 00:30:40,421 그놈은 이걸 보기 전엔 뭔 일이 있었는지 모를걸요 500 00:30:43,258 --> 00:30:45,260 그래, 짜샤, 네 종이 찾았어 501 00:30:48,680 --> 00:30:49,806 아주 못된 새퀴예요 502 00:30:49,889 --> 00:30:52,976 고작 16살인데 저한테 한 짓을 들어보세요 503 00:30:53,059 --> 00:30:54,978 이 새퀴가 한밤중에 504 00:30:55,395 --> 00:30:57,981 저한테 전화를 했어요 새벽 1시였죠 '아빠, 화내지 마세요' 505 00:31:00,733 --> 00:31:03,319 뭔가 단단히 잘못됐단 얘기죠 506 00:31:04,654 --> 00:31:07,323 '무슨 일이야?' '일단, 전 괜찮아요' 507 00:31:07,407 --> 00:31:09,450 '그리고 아빠가 이럴 땐 전화하랬어요' 508 00:31:10,451 --> 00:31:11,661 '파티에 왔는데' 509 00:31:12,036 --> 00:31:15,373 '오늘 운전 담당이 술에 취해버렸거든요' 510 00:31:15,707 --> 00:31:17,959 '저랑 친구들 좀 데리러 오셔야겠어요' 511 00:31:18,042 --> 00:31:21,170 '이 멍충아! 지금은 새벽 1시잖아' 512 00:31:21,254 --> 00:31:23,006 '나도 꽐라야' 513 00:31:33,725 --> 00:31:37,145 그래도 어린애보단 제가 나을 것 같아서 514 00:31:39,230 --> 00:31:41,691 도박하는 셈 치고 그놈을 데려오기로 했죠 515 00:31:41,774 --> 00:31:43,651 '알았다, 데리러 갈게' 516 00:31:46,738 --> 00:31:48,907 '바로 갈 테니까 주소 불러' 517 00:31:50,283 --> 00:31:52,535 전 주소를 듣고 기절초풍할 뻔했어요 518 00:31:52,619 --> 00:31:55,163 '아들, 믿기 어렵겠지만...' 519 00:31:56,623 --> 00:31:58,958 '나도 같은 파티에 있어' 520 00:32:10,345 --> 00:32:12,138 애들은 참 빨리 자라죠? 521 00:32:13,306 --> 00:32:14,641 이상한 질문 하나 할게요 불편하게 하긴 싫으니까 522 00:32:16,142 --> 00:32:17,101 대답 안 하셔도 돼요 523 00:32:17,185 --> 00:32:19,771 재밌지 않으면 어차피 편집할 거예요 524 00:32:21,147 --> 00:32:24,609 여러분이 첫째 줄에서 유일한 백인인 게 이상해요? 525 00:32:29,614 --> 00:32:31,157 솔직히 말씀하셔도 돼요 526 00:32:31,240 --> 00:32:33,451 기분이 이상해요? 좀 걱정되진 않아요? 527 00:32:35,036 --> 00:32:37,372 돈 내놔, 새퀴야! 그냥 농담한 거예요 528 00:32:39,165 --> 00:32:41,459 아주 냉철하네요 눈도 깜빡 안 했어요 529 00:32:44,337 --> 00:32:46,839 제 나잇대의 많은 흑인처럼 530 00:32:46,923 --> 00:32:49,676 저도 8년 전에 처음으로 투표를 했죠 531 00:32:54,305 --> 00:32:55,223 맞아요 532 00:32:57,100 --> 00:33:00,311 TBS에서 오바마를 보고 저 깜둥이를 찍겠다고 결심했죠 533 00:33:03,523 --> 00:33:05,525 오바마한테 투표한 날이 기억나요 534 00:33:05,817 --> 00:33:07,026 오하이오에서 했는데 535 00:33:07,443 --> 00:33:09,904 오하이오에선 제 표가 아주 중요해요 536 00:33:10,363 --> 00:33:12,115 오하이오주는 접전지니까요 537 00:33:12,198 --> 00:33:15,660 투표소에 도착하니 병사들이 줄을 서 있더군요 538 00:33:15,743 --> 00:33:19,122 줄에 흑인이 너무 많아서 투표소가 아닌 줄 알았어요 539 00:33:19,205 --> 00:33:21,332 수표 바꾸는 줄인 줄 알았죠 540 00:33:25,795 --> 00:33:27,296 우린 서로를 끌어안았고 541 00:33:27,380 --> 00:33:30,883 노인들은 찬송가와 영가 같은 걸 불렀어요 542 00:33:31,134 --> 00:33:35,179 OJ 심슨 평결 때보다 10배는 더 요란스러웠죠 543 00:33:35,263 --> 00:33:37,348 그렇게 행복해하는 흑인들은 처음 봤죠 544 00:33:41,144 --> 00:33:43,813 8년 후, 전 다시 투표소에 도착했어요 545 00:33:44,564 --> 00:33:47,108 이번엔 새 포르쉐를 타고요 546 00:33:47,525 --> 00:33:50,236 오바마 시절은 저한테 참 좋았거든요 547 00:33:58,286 --> 00:33:59,662 전 사전 투표를 했는데 548 00:34:00,246 --> 00:34:01,914 차를 주차했을 때 549 00:34:01,998 --> 00:34:03,624 뭔가를 알아챘어요 550 00:34:03,708 --> 00:34:06,878 나머지 미국인들은 1주일 후에야 안 사실을요 551 00:34:07,462 --> 00:34:10,673 전 도널드 트럼프가 차기 대통령이 될 줄 알았죠 552 00:34:10,757 --> 00:34:13,801 오하이오에선 DC와 다르게 553 00:34:13,885 --> 00:34:16,554 주차장을 보면 결과를 알 수 있거든요 554 00:34:17,263 --> 00:34:21,017 빌어먹을 픽업트럭과 트랙터 따위가 잔뜩 있었죠 555 00:34:30,526 --> 00:34:35,656 그리고 걸어가 보니 아주 아주 길게 줄을 선... 556 00:34:36,949 --> 00:34:38,451 먼지 쓴 백인들이 있었죠 557 00:34:43,873 --> 00:34:46,626 맞아요, 여러분 가난한 백인들이었어요 558 00:34:47,835 --> 00:34:51,964 전 살면서 단 한 번도 백인들과 문제가 없었지만 559 00:34:52,340 --> 00:34:53,674 솔직히 말하면... 560 00:34:55,551 --> 00:34:57,929 가난한 백인이 제일 별로예요 561 00:35:01,099 --> 00:35:03,142 그사람들 때문에 많이 고생했거든요 562 00:35:05,645 --> 00:35:08,314 그 부류를 가까이에서 그리 많이 본 건 처음이었죠 563 00:35:09,774 --> 00:35:12,610 전 석탄으로 더러워진 그들의 얼굴을 바라봤어요 564 00:35:16,489 --> 00:35:17,990 그리고 놀랍게도... 565 00:35:18,866 --> 00:35:20,493 거긴 그게 없었죠 566 00:35:21,035 --> 00:35:25,957 개탄스러운 얼굴이 단 하나도 없었어요 567 00:35:27,083 --> 00:35:29,210 화난 얼굴도 있고 단호한 얼굴도 있었지만 568 00:35:29,293 --> 00:35:32,046 다들 괜찮은 사람 같았죠 569 00:35:32,630 --> 00:35:36,175 진짜로요, 그리고 이건 거짓말도 미친 소리도 아닌데 570 00:35:36,259 --> 00:35:37,802 전 그 사람들이 불쌍해요 571 00:35:38,219 --> 00:35:39,554 사정을 아니까요 572 00:35:40,012 --> 00:35:44,517 전 부자 백인이 가난한 백인을 쓰레기라고 부른다는 걸 알아요 573 00:35:44,809 --> 00:35:46,853 그걸 알게 된 계기가 있죠 574 00:35:46,936 --> 00:35:49,313 작년에 돈을 무진장 벌어서 575 00:35:49,939 --> 00:35:53,359 칵테일 파티에 갔더니 부자 백인이 말해주더라고요 576 00:35:57,905 --> 00:35:59,532 전 거기 동의 안 해요 577 00:36:00,283 --> 00:36:01,409 아무튼 그들과 줄을 섰죠 578 00:36:01,492 --> 00:36:04,162 미국의 민주 시민이 지켜야 할 규칙에 따라 579 00:36:04,245 --> 00:36:06,372 투표 줄을 새치기하지 않고 580 00:36:06,914 --> 00:36:07,999 그들의 말을 들었어요 581 00:36:08,541 --> 00:36:12,378 가난한 백인들의 순진한 말을 들었죠 582 00:36:14,088 --> 00:36:17,091 '도널드 트럼프가 워싱턴으로 가서' 583 00:36:17,175 --> 00:36:19,510 '우릴 위해 싸울 거야' 584 00:36:20,511 --> 00:36:24,223 전 이렇게 생각했죠 '이 덜 떨어진 새퀴야' 585 00:36:30,104 --> 00:36:32,231 '넌 가난하잖아' 586 00:36:33,649 --> 00:36:35,109 '트럼프는 날 위해 싸워' 587 00:36:48,414 --> 00:36:50,958 그들은 절 봤고 제가 누굴 찍을지 알아챘죠 588 00:36:51,042 --> 00:36:53,461 제가 그들 속내를 쉽게 알아챈 것처럼요 589 00:36:53,544 --> 00:36:56,130 하지만 우리에겐 공통점이 있었어요 590 00:36:56,923 --> 00:36:59,634 우리 중 누구도 우리 중 단 한 사람도 591 00:36:59,842 --> 00:37:03,262 우리가 찍을 사람을 자랑스러워하지 않았단 거죠 592 00:37:03,930 --> 00:37:05,973 우린 의무를 다할 뿐이었어요 593 00:37:06,057 --> 00:37:08,893 네, 저야 물론 힐러리 클린턴을 찍었죠 594 00:37:11,479 --> 00:37:15,233 클린턴이 한 말이 트럼프가 한 말보다 595 00:37:15,524 --> 00:37:18,986 훨씬 더 맘에 들었으니까요 596 00:37:21,697 --> 00:37:23,574 하지만 솔직히 그땐 597 00:37:24,242 --> 00:37:27,453 루터 킹의 연설문을 읽는 다스베이더를 보는 것 같았죠 598 00:37:29,538 --> 00:37:30,706 진짜 쌍년이에요 599 00:37:30,790 --> 00:37:34,126 '베스트 키드'처럼 잔인하게 버니 다리를 아작 내버렸잖아요 600 00:37:34,210 --> 00:37:36,545 그러니 투표하기 힘들었죠 601 00:37:37,838 --> 00:37:39,465 하지만 차악이었으니까요 602 00:37:39,548 --> 00:37:41,300 클린턴 지지자인 거 아는데 603 00:37:41,384 --> 00:37:42,802 이런 얘기해서 미안해요 604 00:37:42,885 --> 00:37:45,388 클린턴을 찍는 게 기분 나쁘진 않았지만 605 00:37:45,471 --> 00:37:48,015 응당 기뻐야 할 만큼 기쁘진 않았단 말이죠 606 00:37:48,391 --> 00:37:50,559 최초의 여성 대통령이 될 거였고 607 00:37:50,643 --> 00:37:52,895 얼굴이 동전에 새겨질 거였는데 608 00:37:59,694 --> 00:38:02,238 어찌 된 셈인지 덩크를 놓쳐버렸어요 609 00:38:03,739 --> 00:38:06,242 당연히 클린턴이 이겼어야죠 610 00:38:06,325 --> 00:38:07,868 클린턴을 찍는 느낌은 611 00:38:07,952 --> 00:38:09,954 달콤하면서도 씁쓸했어요 예를 들면 612 00:38:10,538 --> 00:38:14,208 운 좋게 할리 베리를 애무할 기회가 생겼는데 613 00:38:16,460 --> 00:38:18,796 제가 그걸 빨 동안 614 00:38:19,088 --> 00:38:21,757 베리가 제 얼굴에 방귀를 뀐 느낌이죠 615 00:38:30,808 --> 00:38:32,977 이해하실 거예요 애무는 계속하겠지만 616 00:38:35,354 --> 00:38:38,983 이 위대한 나라의 얼굴에 방귀를 뀌면 안 됐다고요 617 00:38:43,029 --> 00:38:46,490 전 그날 투표를 하고 바로 뉴욕으로 날아갔죠 618 00:38:47,158 --> 00:38:48,284 일이 있어서요 619 00:38:48,868 --> 00:38:50,703 그날 밤 전 뉴욕의 한 코미디 클럽에서 620 00:38:50,786 --> 00:38:55,291 방금 제가 한 말을 관객에게 거의 똑같이 했죠 621 00:38:55,833 --> 00:38:58,252 그땐 몰랐지만 그중엔 기자가 있었는데 622 00:38:58,336 --> 00:39:01,047 그 사람이 기사를 썼어요 623 00:39:01,130 --> 00:39:02,673 기사 제목은 이래요 624 00:39:02,757 --> 00:39:08,262 '데이브 샤펠은 열성적인 도널드 트럼프 지지자' 625 00:39:09,555 --> 00:39:12,683 전 그런 기사가 신문에 실린 줄 몰랐어요 626 00:39:12,767 --> 00:39:13,934 어떻게 알았게요? 627 00:39:14,226 --> 00:39:16,896 다음 날 오하이오에서 아내한테 전화가 왔거든요 628 00:39:16,979 --> 00:39:18,356 엄청 놀랐더군요 629 00:39:19,065 --> 00:39:21,776 '데이비드, 이 미친 인간아' 630 00:39:22,943 --> 00:39:24,737 '뉴욕에서 뭘 한 거야?' 631 00:39:26,280 --> 00:39:29,241 '얌전히 있었는데 무슨 얘길 들은 거야?' 632 00:39:36,707 --> 00:39:40,711 '신문에서 자기가 도널드 트럼프 지지자라잖아' 633 00:39:40,795 --> 00:39:41,962 전 안심했죠 634 00:39:48,260 --> 00:39:50,221 '그건 걱정 안 해도 돼, 여보' 635 00:39:51,639 --> 00:39:53,891 '제정신인 사람이면 그 기사를 믿을 리 없어' 636 00:39:53,974 --> 00:39:57,103 '아니야, 데이비드 사람들이 그걸 믿는다니까' 637 00:39:57,186 --> 00:40:00,022 그리고 아내는 댓글들을 읽어줬어요 638 00:40:00,481 --> 00:40:01,857 정말 끔찍하더군요 639 00:40:02,400 --> 00:40:06,779 흑인들은 저를 보고 '톰 아저씨'라고까지 했어요 640 00:40:07,988 --> 00:40:12,159 두 분은 모르시겠지만 흑인 사이에선 심한 욕이에요 641 00:40:15,621 --> 00:40:18,666 저도 완전 빡쳤죠 내가 '톰 아저씨'라고? 642 00:40:20,126 --> 00:40:21,544 내가 어떻게 '톰 아저씨'야? 643 00:40:21,627 --> 00:40:24,255 '뉴욕 옵서버'를 읽는 건 너잖아 644 00:40:27,049 --> 00:40:29,468 아무튼 난장판이 끝나고 645 00:40:30,845 --> 00:40:33,472 토요일 밤이 돌아왔는데 646 00:40:33,556 --> 00:40:35,307 이제 트럼프가 대통령이죠 647 00:40:35,391 --> 00:40:37,518 전 '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'의 호스트였어요 648 00:40:44,442 --> 00:40:46,652 그날은 독백을 준비하지 않고 649 00:40:46,735 --> 00:40:47,987 그냥 즉흥적으로 했어요 650 00:40:49,155 --> 00:40:51,323 그래서 끝부분엔 제가 뭐라고 했는지도 몰랐죠 651 00:40:51,407 --> 00:40:52,741 뭐, 이런 얘기를 했어요 652 00:40:52,825 --> 00:40:55,786 '우린 역사적으로 투표권을 박탈당했고' 653 00:40:55,870 --> 00:40:57,746 '그자가 기회를 주면 우리도 기회를 주겠다' 654 00:40:57,830 --> 00:41:00,416 잘 기억 안 나지만 제가 뭐라고 했든 간에 655 00:41:00,499 --> 00:41:02,835 그 말을 한 게 정말 후회해요 656 00:41:05,713 --> 00:41:07,423 그럴 가치도 없는 일이었죠 657 00:41:08,466 --> 00:41:10,718 요즘 이발소에 가면 흑인들이 제게 이런다고요 658 00:41:10,801 --> 00:41:13,429 '어이, 데이브 네 친구는 잘 있냐?' 659 00:41:13,512 --> 00:41:15,723 '무슨 소리야!' 660 00:41:17,850 --> 00:41:19,685 '내 친구라니?' 661 00:41:21,562 --> 00:41:24,940 공화당이든 민주당이든 트럼프의 지지자든 아니든 662 00:41:25,024 --> 00:41:27,818 객관적인 사람이라면 누구나 인정할 거예요 663 00:41:27,902 --> 00:41:31,447 이 새퀴는 지금 졸라 삽질하고 있다고요 664 00:41:35,868 --> 00:41:37,036 그렇잖아요 665 00:41:39,830 --> 00:41:43,334 무능한 대통령은 예전에도 있었지만 666 00:41:43,417 --> 00:41:45,878 이건 무능하단 말로는 부족해요 667 00:41:46,378 --> 00:41:48,672 무서워서 못 보겠다고요! 668 00:41:49,465 --> 00:41:50,299 세상에! 669 00:41:50,382 --> 00:41:54,386 우버 기사 조수석에서 마약을 본 기분이라고요 670 00:41:59,391 --> 00:42:01,602 이놈은 대체 뭐가 문제죠? 671 00:42:02,561 --> 00:42:05,981 어쩌면 그렇게 멍청하냐고요 672 00:42:06,982 --> 00:42:10,945 도널드 트럼프가 기자 회견 하는 걸 봤는데 673 00:42:11,028 --> 00:42:13,489 이 새퀴는 언론사를 다 모아놓고 674 00:42:13,572 --> 00:42:15,282 정말 이렇게 말했어요 675 00:42:15,699 --> 00:42:18,786 언론사를 마주보고 정말 이렇게 요청했다고요 676 00:42:18,869 --> 00:42:20,496 '그만 좀 캐내요' 677 00:42:20,579 --> 00:42:21,830 전 황당했죠 678 00:42:23,290 --> 00:42:25,960 '이 새퀴 진짜 짜증나네' 679 00:42:26,544 --> 00:42:28,921 그리고 나선... 이거 거짓말 아니에요 680 00:42:29,255 --> 00:42:31,507 그 사람 입술에서 땀이 나기 시작했어요 681 00:42:32,967 --> 00:42:38,347 입술에서요, 여러분은 입술에서 땀 나는 거 봤어요? 682 00:42:39,723 --> 00:42:41,892 이놈 입술은 뭐가 문제요? 683 00:42:42,935 --> 00:42:45,813 비행기를 탈 때... 비행기 타본 적 있죠? 684 00:42:45,896 --> 00:42:49,149 전 늘 타는데도 매번 무섭거든요 685 00:42:49,233 --> 00:42:51,277 가끔 난기류를 만나면 686 00:42:51,652 --> 00:42:54,530 정말 긴장되는데 그때마다 승무원을 봐요 687 00:42:54,613 --> 00:42:57,866 승무원은 차분하니까 저도 덩달아 차분해진다고요 688 00:42:58,951 --> 00:43:01,745 그런데 그년 입술에서 땀이 나면 어떻겠어요? 689 00:43:05,249 --> 00:43:07,960 얼마나 무서워요! '인마, 왜 입술에 땀이 나?' 690 00:43:08,043 --> 00:43:09,169 '뭘 숨기고 있어?' 691 00:43:11,505 --> 00:43:12,548 그러고 나선... 692 00:43:13,048 --> 00:43:15,718 진짜예요, 그 새퀴가 연단을 움켜잡더니 이랬죠 693 00:43:16,594 --> 00:43:22,099 '제가 브리핑 때 읽는 자료가 얼마나 무서운지 모를 겁니다' 694 00:43:22,182 --> 00:43:25,853 '이 미친 놈아 왜 그걸 우리한테 말해' 695 00:43:27,855 --> 00:43:29,607 지도자의 자질이 없는 거죠 696 00:43:30,649 --> 00:43:32,735 부모도 애들한테 그러면 안 된다고요 697 00:43:32,818 --> 00:43:35,613 '아들, 이리 와봐 아빠가 할 말이 있어' 698 00:43:39,867 --> 00:43:41,452 '나 월세 3개월 밀렸다' 699 00:43:41,535 --> 00:43:44,538 '걱정돼 죽을 것 같아' 700 00:43:44,913 --> 00:43:45,998 '너무 걱정돼' 701 00:43:47,750 --> 00:43:49,627 '자, 학교 가서 생산적인 하루 보내라' 702 00:43:49,710 --> 00:43:52,838 '마음이 답답해서 그냥 떠들어본 거니까' 703 00:43:52,921 --> 00:43:55,633 이게 무슨 짓이에요? 704 00:43:58,135 --> 00:43:59,595 이러면 안 된다고요 705 00:44:04,016 --> 00:44:05,976 맙소사 706 00:44:07,561 --> 00:44:12,024 이 새퀴 아이디어는 다 약쟁이의 아이디어 같아요 707 00:44:13,108 --> 00:44:15,486 말을 내뱉기 전에 제대로 생각해보지도 않죠 708 00:44:15,569 --> 00:44:17,988 뭔가 생각나면 생각나는 대로 말해요 709 00:44:18,072 --> 00:44:19,490 그래서 미친 소리 같죠 710 00:44:21,200 --> 00:44:22,993 '전 중국에 갈 거예요' 711 00:44:23,202 --> 00:44:25,496 '그래서 중국에 있는 일자리를' '미국으로 가져올 거예요' 712 00:44:31,043 --> 00:44:34,546 왜 그래야 하는데? 아이폰을 9천 달러로 만들게? 713 00:44:35,923 --> 00:44:38,592 중국의 일자리는 그냥 거기 놔두라고 714 00:44:38,676 --> 00:44:40,761 우린 그렇게 열심히 일하기 싫어 715 00:44:42,805 --> 00:44:44,306 바보 같은 자식 716 00:44:47,643 --> 00:44:50,104 난 나이키를 신고 싶지 그걸 만들고 싶은 게 아니야 717 00:44:50,187 --> 00:44:51,730 너 뭐 잘못 먹었냐? 718 00:44:54,316 --> 00:44:57,695 제발 우리한테 중국 일을 주려고 하지 마 719 00:45:00,531 --> 00:45:03,867 '전 석탄을 부활시킬 거예요' 720 00:45:03,951 --> 00:45:05,536 석탄? 721 00:45:07,621 --> 00:45:09,289 이건 과장이 아니에요 722 00:45:09,498 --> 00:45:15,379 전 평생 살면서 석탄 따윈 본 적도 없어요 723 00:45:17,131 --> 00:45:20,259 그걸 어디 쓰는지도 몰라요 724 00:45:22,886 --> 00:45:25,931 사람들한테 땅을 파서 뭔가를 캐내게 하고 싶으면 725 00:45:26,515 --> 00:45:29,059 송로버섯이나 캐 그건 찬성할 테니까 726 00:45:30,728 --> 00:45:33,605 적어도 송로버섯은 가격이 오르고 있잖아요 727 00:45:34,898 --> 00:45:38,944 더 오르면 저도 남들처럼 일반 버터로 돌아갈 거예요 728 00:45:43,323 --> 00:45:44,867 일을 못해도 너무 못해요 729 00:45:47,077 --> 00:45:50,622 북한이랑 랩 배틀처럼 협박을 주고받기도 했죠 730 00:45:50,706 --> 00:45:51,957 '화염과 분노' 731 00:45:52,040 --> 00:45:56,336 '워워! 뭐 하는 짓이야?' 732 00:46:01,425 --> 00:46:03,260 거긴 한국이잖아요 733 00:46:04,386 --> 00:46:06,680 김정은은 무서운 새퀴예요 734 00:46:06,764 --> 00:46:09,224 어쩌면 트럼프만큼 또라이일지도 모른다고요 735 00:46:12,936 --> 00:46:14,188 무섭다고요 736 00:46:14,980 --> 00:46:17,232 여러분 중에도 한국을 쉬운 적으로 보는 737 00:46:17,316 --> 00:46:19,443 순진한 사람이 있다면 738 00:46:19,526 --> 00:46:23,697 새벽 3시에 '콜 오브 듀티'를 해보세요 739 00:46:24,615 --> 00:46:26,408 그때가 한국인이 접속하는 시간이거든요 740 00:46:27,701 --> 00:46:28,994 어젯밤 8살짜리 한국 애가 741 00:46:29,077 --> 00:46:31,455 제 소대 전체를 몰살시켰어요 742 00:46:40,881 --> 00:46:43,300 전 그런 고위 공직자 중에서 743 00:46:43,383 --> 00:46:46,053 그렇게 기초적인 답만 내놓는 사람은 처음 봤어요 744 00:46:46,136 --> 00:46:47,137 이런 식이잖아요 745 00:46:47,638 --> 00:46:50,557 '우린 무슬림들을 더 이상 입국시키면 안 돼요 746 00:46:50,641 --> 00:46:52,768 '뭔 일이 일어나는지 알아내기 전까지는요' 747 00:46:52,851 --> 00:46:56,563 뭔 일이 일어나는지 알아낼 거라고 했나요? 748 00:46:57,689 --> 00:47:00,234 기초 산수 못 하는 사람 없죠? 749 00:47:00,317 --> 00:47:02,027 한번 계산해봅시다 750 00:47:02,110 --> 00:47:05,030 미국에선 17건의 총기 난사가 발생했죠 751 00:47:05,197 --> 00:47:07,241 그중 4건은 무슬림이 저질렀어요 752 00:47:07,324 --> 00:47:09,952 하지만 그 4명 중엔 입국 금지 명령이 내려진 753 00:47:10,035 --> 00:47:12,287 7개국 출신은 1명도 없었죠 754 00:47:19,503 --> 00:47:23,006 그리고 말이 나왔으니 다른 13건의 총기 난사는 755 00:47:23,423 --> 00:47:25,592 백인 인종주의자 짓이었어요 756 00:47:28,887 --> 00:47:29,972 이게 팩트죠 757 00:47:30,681 --> 00:47:33,475 그렇다고 제가 관객들을 보호하겠다며 758 00:47:33,559 --> 00:47:35,811 백인을 내쫓진 않잖아요? 759 00:47:36,895 --> 00:47:40,399 그건 끔찍한 생각이에요 인색하고 인종차별적이죠 760 00:47:40,482 --> 00:47:41,984 더 중요한 건... 761 00:47:42,860 --> 00:47:45,863 그게 공연 수입에 치명적이라는 거죠 762 00:47:49,575 --> 00:47:51,034 이곳에 백인들이 없었다면 763 00:47:51,118 --> 00:47:53,871 전 1,800달러밖에 못 가져갔을 거예요 764 00:47:56,039 --> 00:47:58,041 트럼프는 깨달아야 해요 765 00:47:58,125 --> 00:47:59,960 우리에겐 서로가 필요하단 걸요 766 00:48:00,252 --> 00:48:04,673 그게 바로 우리가 영원히 중국을 이길 수 없는 이유죠 767 00:48:04,756 --> 00:48:07,009 미국 사람들은 전부 인종주의자고 768 00:48:07,092 --> 00:48:09,428 중국 사람들은 전부 중국인이거든요 769 00:48:13,640 --> 00:48:15,642 이 새퀴는 완전히 틀렸어요 770 00:48:15,726 --> 00:48:19,062 언론도 믿지 마세요 이 모든 일이 일어날 동안 771 00:48:19,146 --> 00:48:21,356 언론은 우리에게 772 00:48:21,440 --> 00:48:24,651 극단적인 입장들이 정상이라고 믿게 하려 했죠 773 00:48:24,735 --> 00:48:27,112 우린 의견이 다를 수 있고 그건 괜찮아요 774 00:48:27,362 --> 00:48:30,699 대부분은 그러더라도 냉정을 유지한다고요 775 00:48:30,991 --> 00:48:31,825 아시겠어요? 776 00:48:31,909 --> 00:48:35,120 미국인은 일반적으로 타인의 믿음을 존중해요 777 00:48:35,203 --> 00:48:36,830 그 믿음을 공유하지 않더라도요 778 00:48:36,914 --> 00:48:39,833 전 그러거든요 모두의 믿음을 존중하죠 779 00:48:39,917 --> 00:48:41,501 아미시 사람들만 빼고요 780 00:48:43,962 --> 00:48:46,673 그들에 대해서만큼은 이렇게 말할 수 있어요 781 00:48:46,757 --> 00:48:48,050 그들의 신은 틀렸다고요 782 00:48:51,178 --> 00:48:55,933 오하이오주의 제한 속도는 시속 120km예요 783 00:48:56,016 --> 00:49:01,688 그런데 차선 하나가 망할 말과 마차에 막혔다고요 784 00:49:03,023 --> 00:49:04,816 인마, 너희 신은 바보야 785 00:49:09,279 --> 00:49:11,782 제가 다니는 길 주변의 아미시 사람들은 다 절 알죠 786 00:49:11,865 --> 00:49:13,992 물론 TV를 봐서가 아니라 787 00:49:17,079 --> 00:49:18,872 길에서 봐서 아는 거예요 788 00:49:20,248 --> 00:49:23,961 전 그들의 말과 마차를 보면 포르쉐를 세우고 말을 걸거든요 789 00:49:26,880 --> 00:49:27,798 '에제키엘' 790 00:49:29,883 --> 00:49:31,551 '에제키엘, 정말 확신해요?' 791 00:49:31,635 --> 00:49:34,972 '신은 당신이 새로운 기술과 에너지를 쓰길 원치 않는다고?' 792 00:49:40,352 --> 00:49:42,479 '안 들리니까 에어컨 좀 끌게요' 793 00:49:42,562 --> 00:49:43,814 '뭐라고 했어요? 794 00:49:47,985 --> 00:49:50,112 그들은 이러죠 '내게서 물러나시오' 795 00:49:51,321 --> 00:49:55,200 '그대는 악마처럼 날 시험하려 드는군' 796 00:49:55,826 --> 00:49:56,702 '악마요?' 797 00:49:57,285 --> 00:50:00,455 '아뇨, 난 형씨가 시대를 따라잡게 하려는 거예요, 지크' 798 00:50:01,540 --> 00:50:02,708 '세상은 넓다고요' 799 00:50:02,791 --> 00:50:05,794 '난 30분간 40km를 달려왔죠' 800 00:50:06,586 --> 00:50:08,296 '댁은 하루에 그만큼 가잖아요' 801 00:50:11,675 --> 00:50:14,052 '내일 날씨가 어떨지도 모르죠?' 802 00:50:16,138 --> 00:50:16,972 '난 아는데' 803 00:50:18,765 --> 00:50:22,853 '이것도 모르겠지만 어깨에 희귀한 포켓몬이 앉아 있네요' 804 00:50:23,353 --> 00:50:24,229 '잡았다' 805 00:50:24,730 --> 00:50:26,106 그리고 차를 몰아 떠나죠 806 00:50:27,941 --> 00:50:28,775 전자 담배요 네? 807 00:50:30,235 --> 00:50:31,403 전자 담배 좀 줘요 808 00:50:31,486 --> 00:50:33,655 - 제 전자 담배요? - 네, 빨아보고 싶네요 809 00:50:33,739 --> 00:50:35,365 제 전자 담배를 빨아보고 싶다고요? 810 00:50:35,949 --> 00:50:39,244 미안하지만 안 돼요 헤르페스 옮긴 싫거든요 811 00:50:43,040 --> 00:50:46,543 전 30년간 헤르페스와 술래잡기를 하고 있어요 812 00:50:47,127 --> 00:50:50,047 클럽에 갈 때마다 '오늘은 안 돼, 헤르페스' 813 00:50:53,550 --> 00:50:55,677 미안해요 당신이 보균자란 게 아니라 814 00:50:55,761 --> 00:50:59,556 다섯 중 하나는 걸렸으니까... 815 00:51:00,182 --> 00:51:03,226 그 문제에 관해선 조심하자는 얘기예요 816 00:51:03,769 --> 00:51:05,896 올 때와 같은 입술로 가야죠 817 00:51:14,654 --> 00:51:17,616 가끔은 언론이 트럼프한테 심한 것 같아요 818 00:51:18,200 --> 00:51:21,661 제겐 별 문제 아닌 거로 그 사람을 욕할 때도 있거든요 819 00:51:22,287 --> 00:51:23,955 백악관에 머무는 시간이 820 00:51:24,498 --> 00:51:26,500 너무 짧다는 둥 하면서요 821 00:51:26,583 --> 00:51:28,794 알 게 뭐예요? 그 새퀴는 부자잖아요 822 00:51:29,628 --> 00:51:31,463 황금 변기에 똥 싸던 몸인데 823 00:51:32,964 --> 00:51:35,133 진짜예요 백악관에 가보셨는지 몰라도 824 00:51:35,217 --> 00:51:37,385 거긴 일하기에 좋아 보일 뿐이지... 825 00:51:38,053 --> 00:51:40,180 유령이 나올 듯해서 저라도 살기 싫겠어요 826 00:51:40,263 --> 00:51:43,350 진짜 오싹하게 생겼다고요 827 00:51:44,601 --> 00:51:46,228 집에서 자위를 하려는데 828 00:51:46,311 --> 00:51:48,230 링컨이 이러고 쳐다보면 어떻겠어요? 829 00:51:57,155 --> 00:51:59,366 부시도 거기 안 있었죠 그 사람도 부자였으니까요 830 00:51:59,449 --> 00:52:01,868 '조까, 여기 안 살아 내 텍사스 목장에 갈래' 831 00:52:02,410 --> 00:52:05,247 백악관에 와서 이런 놈은 오바마가 처음이었죠 832 00:52:05,330 --> 00:52:06,748 '집이 참 좋네' 833 00:52:08,458 --> 00:52:09,543 '이 카펫 좀 봐' 834 00:52:20,470 --> 00:52:23,473 언론은 재러드 쿠슈너를 내각에 임명한 걸 비판하는데 835 00:52:23,557 --> 00:52:25,517 그게 그렇게까지 나쁜 일인지 모르겠어요 836 00:52:25,600 --> 00:52:26,977 아직 판단하긴 이르고 837 00:52:27,727 --> 00:52:28,770 전례 없는 일도 아니잖아요 838 00:52:28,854 --> 00:52:31,857 케네디도 동생을 법무장관에 임명했죠 839 00:52:32,149 --> 00:52:33,942 이놈은 워싱턴에서 아웃사이더인데 840 00:52:34,025 --> 00:52:36,236 솔직히 저라도 똑같은 일을 했을걸요 841 00:52:36,862 --> 00:52:38,071 실은 실제로 그래요 842 00:52:38,905 --> 00:52:43,285 제가 백인들이 우글거리는 헐리우드 미팅에 혼자 갈까요? 843 00:52:44,536 --> 00:52:47,247 아뇨, 길바닥 출신인 맥 미튼스를 데려가죠 844 00:52:48,623 --> 00:52:49,916 진짜 이름이 뭔지도 몰라요 845 00:52:50,000 --> 00:52:52,210 다들 그냥 맥 미튼스라고 부르죠 846 00:52:53,170 --> 00:52:56,548 솔직히 미팅 내용을 들을 자격도 없는 놈인데 847 00:52:56,631 --> 00:53:00,135 그 자식이 있으면 제가 안심되거든요 848 00:53:00,719 --> 00:53:01,803 백인들은 이러죠 849 00:53:01,887 --> 00:53:04,181 '데이브, 일 얘기를 해야 하니' 850 00:53:04,264 --> 00:53:06,766 '친구 맥 미튼스에게 나가달라고 해줄래요?' 851 00:53:06,850 --> 00:53:08,268 '집어치워요' 852 00:53:09,102 --> 00:53:12,105 '나한테 하는 말이라면 맥 미튼스도 들을 수 있어요' 853 00:53:13,857 --> 00:53:16,067 그리고 맥 미튼스는 미팅 내용을 다 듣죠 854 00:53:16,526 --> 00:53:18,445 얘기가 끝나면 전 맥 미튼스를 보고 855 00:53:18,528 --> 00:53:19,821 그 친구가 신호를 주면... 856 00:53:22,532 --> 00:53:23,867 계약서에 사인을 하죠 857 00:53:25,619 --> 00:53:26,828 상황 점검이에요 858 00:53:28,079 --> 00:53:29,414 이건 어때요 859 00:53:29,706 --> 00:53:32,542 선거가 끝난 다음 날 860 00:53:32,626 --> 00:53:35,879 대만 총통이 트럼프에게 축하 인사차 전화했던 일요 861 00:53:36,838 --> 00:53:39,257 도널드 트럼프는 물론 전화를 받아서 862 00:53:39,341 --> 00:53:41,384 대만 총통과 대화를 했죠 863 00:53:41,676 --> 00:53:43,345 그게 뭐가 문제냐면 864 00:53:44,054 --> 00:53:45,972 대만엔 총통이 없단 거예요 865 00:53:48,016 --> 00:53:51,811 미국은 중국과 외교할 때 '하나의 중국' 정책을 따르죠 866 00:53:51,895 --> 00:53:55,482 그에 따르면 대만은 중국에서 이탈한 성이에요 867 00:53:55,565 --> 00:53:57,651 도널드 트럼프는 그걸 모르고 868 00:53:57,734 --> 00:54:01,154 그 전화를 받아 신나게 떠든 거였죠 869 00:54:01,863 --> 00:54:04,491 언론은 이걸 죽어라 씹었고요 솔직히 말할게요 870 00:54:05,075 --> 00:54:06,201 저도 미친 듯이 웃었어요 871 00:54:06,284 --> 00:54:09,663 '대박, 저 멍청한 새퀴가 또 사고를 쳤네' 872 00:54:13,333 --> 00:54:16,044 하지만 그날 밤 잠이 들려는 순간에 873 00:54:16,127 --> 00:54:19,381 전 이렇게 인정해야 했어요 874 00:54:21,132 --> 00:54:23,093 '나도 그거 몰랐는데' 875 00:54:28,682 --> 00:54:31,559 그 후, 전 언론이 핵심을 왜곡한 걸 알았죠 876 00:54:31,643 --> 00:54:34,229 핵심은 트럼프가 전화를 받은 게 아니라 877 00:54:34,312 --> 00:54:41,027 그에게 전화를 받지 말라고 얘기한 사람이 없었단 거예요 878 00:54:41,111 --> 00:54:42,195 너무 무섭죠 879 00:54:42,279 --> 00:54:44,948 세상에, 넌 팀에 맥 미튼스도 없어? 880 00:54:48,159 --> 00:54:49,619 그 전화는 백악관이 아니라 881 00:54:49,703 --> 00:54:51,579 트럼프 타워의 전화 교환대에 왔고 882 00:54:51,663 --> 00:54:53,456 거기선 누구든 트럼프에게 연결됐죠 883 00:54:53,540 --> 00:54:57,127 '대통령님 리키티키타비가 전화했습니다' 884 00:54:57,210 --> 00:54:58,378 '그래, 연결해' 885 00:54:58,461 --> 00:55:00,297 '안녕하세요, 리키티키' 886 00:55:00,380 --> 00:55:01,715 '전화 고마워요' 887 00:55:02,257 --> 00:55:05,176 '대통령님, 존 제이컵 징글하이머 슈미트입니다' 888 00:55:05,802 --> 00:55:08,096 '걔 이름이 내 이름이지, 연결해' 889 00:55:08,179 --> 00:55:11,016 '안녕하세요, 존 제이컵 사업 얘기를 해봅시다' 890 00:55:15,603 --> 00:55:17,355 여기 있는 사람 중 891 00:55:17,814 --> 00:55:20,191 몇 명이 외국에서 왔죠? 892 00:55:20,817 --> 00:55:22,152 박수 부탁해요 893 00:55:23,778 --> 00:55:25,405 거기 형씨는 어디서 왔어요? 894 00:55:25,488 --> 00:55:26,323 이라크요 895 00:55:26,406 --> 00:55:27,407 이라크에서 왔어요? 896 00:55:31,494 --> 00:55:32,704 농담이에요 897 00:55:32,787 --> 00:55:35,040 미국에서 얼마나 사셨죠? 898 00:55:35,373 --> 00:55:36,207 23년요 899 00:55:36,291 --> 00:55:38,126 23년요? 시민권 따셨어요? 900 00:55:38,209 --> 00:55:41,546 시민이에요? 축하한다, 짜샤 901 00:55:42,714 --> 00:55:44,758 위대한 땅에 온 걸 환영해요 902 00:55:47,177 --> 00:55:48,970 역사 강의를 하나 해드릴게요 903 00:55:49,429 --> 00:55:51,931 시민권 시험엔 나오지 않는 이야기지만 904 00:55:52,724 --> 00:55:54,309 모든 귀화한 미국인은 905 00:55:54,392 --> 00:55:56,728 이 이야기의 일부를 알고 있죠 906 00:55:57,354 --> 00:56:00,023 1950년대의 미국을 상상해봐요 907 00:56:00,106 --> 00:56:02,317 14세의 소년이 여행을 떠나요 908 00:56:03,151 --> 00:56:04,903 시카고에서 미시시피로 909 00:56:05,403 --> 00:56:07,655 처음으로 친척을 만나러 가죠 910 00:56:07,739 --> 00:56:08,656 미시시피도 처음 가봐요 911 00:56:08,740 --> 00:56:12,243 소년이 떠나기 전 어머니는 소년에게 912 00:56:12,327 --> 00:56:13,870 아주 날카롭게 말했어요 913 00:56:13,953 --> 00:56:19,250 '미시시피에서 백인 남자가 네 눈을 쳐다보면 시선을 돌려' 914 00:56:19,918 --> 00:56:23,338 시카고의 흑인에 관해 어떤 얘기를 들으셨는진 몰라도 915 00:56:23,421 --> 00:56:26,341 그 사람들은 겁쟁이가 아니에요 916 00:56:28,635 --> 00:56:31,429 전해지는 말에 따르면 그 소년은 편의점 앞에서 917 00:56:31,513 --> 00:56:34,099 사촌과 즐겁게 놀고 있었대요 918 00:56:34,432 --> 00:56:37,477 그때 가게에서 백인 여자가 걸어 나왔고 919 00:56:37,560 --> 00:56:39,854 소년은 여자가 예쁘다고 생각해서 이랬죠 920 00:56:41,523 --> 00:56:42,774 '잘 가, 아가씨' 921 00:56:43,566 --> 00:56:47,195 자신이 방금 치명적인 실수를 했단 건 전혀 몰랐어요 922 00:56:47,946 --> 00:56:49,364 나흘 후... 923 00:56:49,906 --> 00:56:53,451 나흘 후, 성인 백인 남자 무리가 924 00:56:54,035 --> 00:56:55,787 그 가족의 집에 쳐들어와 925 00:56:55,870 --> 00:56:59,332 14세 소년을 침대에서 잡아채 갔어요 926 00:56:59,416 --> 00:57:03,211 가족들도 그걸 봤지만 그들을 막을 힘이 없었죠 927 00:57:03,294 --> 00:57:06,714 그가 살아 있는 모습은 그날이 마지막이었습니다 928 00:57:07,382 --> 00:57:09,592 소년의 이름은 에밋 틸이었어요 929 00:57:10,635 --> 00:57:14,973 며칠 후 한 개울에서 소년의 시체가 발견됐는데 930 00:57:15,223 --> 00:57:17,392 가라앉히기 위해 바퀴에 묶여 있었고 931 00:57:17,600 --> 00:57:19,477 심한 구타흔과 함께 몹시 부풀어 있었죠 932 00:57:19,811 --> 00:57:20,728 끔찍했습니다 933 00:57:21,604 --> 00:57:23,815 모든 미국인에게 다행한 일은 934 00:57:24,607 --> 00:57:28,778 소년의 어머니가 졸라 센 언니였다는 거죠 935 00:57:30,655 --> 00:57:31,489 정말 그랬어요 936 00:57:37,328 --> 00:57:38,329 생각해보세요 937 00:57:38,413 --> 00:57:41,499 이 여인은 어머니들의 가장 끔찍한 악몽 가운데 938 00:57:41,583 --> 00:57:44,794 모든 사람을 생각하는 선견지명을 발휘했어요 939 00:57:45,128 --> 00:57:47,755 그리고 이렇게 말했죠 '아들의 관을 열어둬요' 940 00:57:48,631 --> 00:57:52,802 '세상은 그놈들이 내 자식한테 한 짓을 봐야 해요' 941 00:57:53,761 --> 00:57:56,097 그리하여 잡지 '제트'와 '뉴욕 타임스'를 비롯한 942 00:57:56,181 --> 00:57:59,309 미국의 모든 정기 간행물 표지엔 943 00:57:59,392 --> 00:58:02,979 끔찍하게 부푼 소년의 시신 사진이 실렸습니다 944 00:58:03,062 --> 00:58:06,608 시민권 운동을 차에 비유한다면 945 00:58:07,400 --> 00:58:10,320 이 소년의 시신은 고급 휘발유였어요 946 00:58:10,403 --> 00:58:13,281 이건 미국 역사에서 아주 결정적인 순간이었죠 947 00:58:13,364 --> 00:58:15,366 생각과 감정이 있는 모든 사람이 이랬어요 948 00:58:15,992 --> 00:58:18,077 '우린 이것보다 더 나아져야 해' 949 00:58:18,536 --> 00:58:21,247 그들은 아름답게 싸웠고 그래서 지금 우리가 있게 됐죠 950 00:58:27,795 --> 00:58:31,925 오늘 밤 제가 이 이야기를 꺼낸 건... 951 00:58:32,008 --> 00:58:35,386 이게 왜 시의적절하냐면 1년도 안 된, 수개월 전에 952 00:58:35,470 --> 00:58:37,597 그 소년의 휘파람을 들었다고 한 그 여자가 953 00:58:38,431 --> 00:58:40,934 죽기 전 침대에서 954 00:58:41,601 --> 00:58:45,188 법정에서 위증한 걸 인정했기 때문이에요 955 00:58:45,897 --> 00:58:48,608 그 기사를 읽었을 때 우리가 어땠겠습니까? 956 00:58:48,691 --> 00:58:52,987 '이 썩을 거짓말쟁이년' 957 00:58:54,948 --> 00:58:56,491 우린 격분했죠 958 00:58:57,450 --> 00:58:59,827 저도 처음엔 그랬어요 959 00:58:59,911 --> 00:59:02,539 하지만 나이가 들면 최초의 반응은 틀렸거나 960 00:59:02,622 --> 00:59:06,626 불완전할 때가 많단 걸 배우죠 961 00:59:06,709 --> 00:59:10,630 이 현상은 '코끼리에 가까이 서기'라고 불려요 962 00:59:10,713 --> 00:59:13,883 코끼리한테서 너무 가까이 서 있으면 963 00:59:13,967 --> 00:59:15,677 코끼리를 볼 수 없잖아요 964 00:59:15,885 --> 00:59:19,055 성기 같은 가죽만 보인다고요 965 00:59:21,432 --> 00:59:24,352 뒤로 물러나야 더 잘 볼 수 있어요 966 00:59:24,435 --> 00:59:27,981 그래서 뒤로 물러나 그 일을 잠시 생각해봤더니 967 00:59:28,064 --> 00:59:31,985 그 여자가 자신의 그 악랄한 행위를 고백하는 건 968 00:59:32,068 --> 00:59:35,863 어느 때에라도 몹시 어려웠을 것 같았죠 969 00:59:35,947 --> 00:59:37,282 마지막 순간일지라도요 970 00:59:37,532 --> 00:59:39,075 그래서 고마워요 971 00:59:39,158 --> 00:59:41,828 이 세상을 떠나기 전에 진실을 말할 용기를 내줘서요 972 00:59:41,911 --> 00:59:43,413 우리가 꼭 알아야 할 973 00:59:43,997 --> 00:59:45,456 중요한 진실이었으니까요 974 00:59:45,540 --> 00:59:48,751 그래서 전 생각했죠 '진실을 말해줘서 고맙다' 975 00:59:49,252 --> 00:59:51,671 '썩을 거짓말쟁이년' 976 00:59:51,796 --> 00:59:53,006 옳소! 977 00:59:56,259 --> 00:59:59,220 그리고 시간이 흘러 978 00:59:59,304 --> 01:00:02,974 얼마 후에는 코끼리의 전신이 보이는데 979 01:00:03,558 --> 01:00:04,642 그때 우린 겸허해지죠 980 01:00:05,018 --> 01:00:07,437 이 여자는 거짓말을 했고 981 01:00:07,520 --> 01:00:09,981 거짓말은 살인을 낳았어요 982 01:00:10,440 --> 01:00:14,944 하지만 그 살인은 일련의 사건에 시동을 걸어 983 01:00:15,486 --> 01:00:17,822 제가 멋진 삶을 살 수 있게 해줬거든요 984 01:00:17,905 --> 01:00:19,949 오늘 밤의 공연을 가능하게 해줬거든요 985 01:00:20,033 --> 01:00:26,205 어떻게 그 거짓말이 세상을 낫게 만들 수 있죠? 986 01:00:26,414 --> 01:00:27,540 미칠 노릇이에요 987 01:00:28,541 --> 01:00:31,252 저는 현 대통령도 그런 관점으로 보고 있죠 988 01:00:32,420 --> 01:00:38,301 이 새퀴는 우리 모두를 구할 거짓말일지도 몰라요 989 01:00:39,719 --> 01:00:43,556 제가 미국인이란 느낌이 그 어느 때보다 강하게 들 때는 990 01:00:43,640 --> 01:00:46,893 우리가 다 함께 그 새퀴를 싫어할 때예요 991 01:00:47,477 --> 01:00:50,563 어떻게 보면 멋진 일이죠 992 01:00:52,065 --> 01:00:56,486 그리고 그럴 땐 힘겹게 싸우는 사람들이 보여요 993 01:00:57,278 --> 01:00:58,363 그러니까 무대에서 994 01:00:58,446 --> 01:01:01,157 제가 하는 농담을 듣고 트랜스젠더를 패고 싶어졌다면 995 01:01:01,240 --> 01:01:04,619 댁이 쓰레기인 거예요 다신 날 보러 오지 마요 996 01:01:05,620 --> 01:01:07,914 혹은 한 풋볼 선수가 국가 연주 중 무릎 꿇는 걸 997 01:01:07,997 --> 01:01:09,916 이해할 수 없다면 998 01:01:09,999 --> 01:01:12,418 그 선수는 날 위해 싸우는 거니 댁은 나랑 엮이지 마요 999 01:01:16,881 --> 01:01:19,467 하지만 상황이 아무리 나빠져도 1000 01:01:20,051 --> 01:01:21,636 당신들은 내 동포고 1001 01:01:21,719 --> 01:01:25,431 난 당신들과의 문제를 해결하려는 의지가 충만하죠 1002 01:01:25,515 --> 01:01:29,143 만약 그 악랄한 거짓말을 한 여자가 지금 살아 있다면 1003 01:01:29,227 --> 01:01:31,354 전 거짓말해줘서 고맙다고 할 거예요 1004 01:01:31,938 --> 01:01:34,357 그리고 보지를 차버려야죠 1005 01:01:34,649 --> 01:01:36,859 정말 고마워요, 워싱턴 DC 1006 01:01:37,443 --> 01:01:40,279 행복하시고 편안한 밤 보내세요 1007 01:02:11,436 --> 01:02:12,437 "생일 축하해요, 데이브" 1008 01:02:12,520 --> 01:02:14,188 "16회의 멋진 공연 30년의 코미디 인생" 1009 01:03:39,232 --> 01:03:41,609 난 부자다, 짜식들아!