1
00:00:01,465 --> 00:00:03,091
지금으로부터 수 세기 후
2
00:00:03,175 --> 00:00:06,720
거의 모든 인간이
시력을 잃었다
3
00:00:07,846 --> 00:00:12,184
하지만 오랜 세월 후
시력이 다시 돌아왔다
4
00:00:13,769 --> 00:00:16,522
사악한 시력이
한때 세상을 쑥대밭으로 만들었다
5
00:00:16,605 --> 00:00:18,273
불꽃 신이 축복을
두 배로 주셨네
6
00:00:18,357 --> 00:00:20,150
젤라마렐이 준 선물이야
7
00:00:20,234 --> 00:00:21,902
언젠가 우리는
함께 있게 될 거다
8
00:00:21,985 --> 00:00:24,363
그놈 자식들을 찾아내서
내 눈앞에 대령해
9
00:00:24,446 --> 00:00:28,450
난 타막티 준이다
케인 여왕의 마녀 수색대 장군이지
10
00:00:28,534 --> 00:00:31,411
이 세상에서 앞을 본다는 게
얼마나 위험한지
11
00:00:31,495 --> 00:00:33,872
집이 위험해지고 나서야
안전하지 않단 걸 깨닫지
12
00:00:33,956 --> 00:00:35,749
- 당장 떠나야 해요
- 강으로 앞장서
13
00:00:35,832 --> 00:00:37,251
이런 여정은...
14
00:00:37,334 --> 00:00:38,961
우리 중에
견뎌낼 수 있는 사람이
15
00:00:39,044 --> 00:00:42,631
결국엔 누구였나 싶을 정도로
변해버릴까 두려워
16
00:00:42,714 --> 00:00:44,424
내 아비가 노예상이었고
나 역시 그랬어
17
00:00:44,508 --> 00:00:46,385
이 썩은 도시가
내가 죽길 바라는군
18
00:00:46,468 --> 00:00:47,761
도시를 위해
내가 죽진 않겠어
19
00:00:47,845 --> 00:00:49,388
이 도시가
날 위해 죽을 거다
20
00:00:51,390 --> 00:00:53,350
멈춰요
앞을 볼 수 있어요
21
00:00:53,433 --> 00:00:55,727
- '마녀 사냥꾼들이 올 거다'
- 엄마!
22
00:00:55,811 --> 00:00:56,895
아줌마가 죽은 걸 봤어
23
00:00:56,979 --> 00:00:59,481
죽은 여인의 목소리가 들리는군
24
00:00:59,565 --> 00:01:01,108
그러면 잘 듣도록
25
00:01:01,191 --> 00:01:03,402
만세...
마그라 공주님
26
00:01:03,485 --> 00:01:04,570
내 가족은 어디 있어?
27
00:01:04,652 --> 00:01:07,030
도와주려 했는데
가서 보니 이미 없더라고요
28
00:01:08,365 --> 00:01:11,618
도망치려고 해봤자
멀리 못 갈 테고, 결과는...
29
00:01:12,536 --> 00:01:13,620
참담할 거다
30
00:01:13,704 --> 00:01:16,290
여왕 폐하가
잡혀 계신 곳을 알아냈습니다
31
00:01:17,833 --> 00:01:18,959
내가 여왕이니까
32
00:01:19,042 --> 00:01:21,253
그 문제는 재고해봐야겠소
33
00:01:21,336 --> 00:01:24,298
여왕님의 부관이 되는 게
좋을 거다
34
00:01:26,258 --> 00:01:28,260
그동안 고마웠네
35
00:01:28,343 --> 00:01:32,764
내 곁에 있는 여동생과 함께
군대를 이끌겠다고 전할게
36
00:01:32,848 --> 00:01:34,474
내 가족을 찾을 거야
37
00:01:34,558 --> 00:01:37,060
내 가족을 수색하며 우리 군대가 쫓는
도망자라 칭하진 않을 거야
38
00:01:37,144 --> 00:01:39,313
그럼 이제
눈이 보이는 왕국에 도래하겠군
39
00:01:39,396 --> 00:01:41,982
앞을 보는 자식을 낳게
시력이 있는 왕이 필요할 수도 있겠어
40
00:01:42,065 --> 00:01:43,275
무슨 꿍꿍이야?
41
00:01:44,026 --> 00:01:45,360
네 아들 얘기 좀 해봐
42
00:01:46,236 --> 00:01:48,947
하니와, 코푼
내가 젤라마렐이다, 너희 아빠야
43
00:01:49,031 --> 00:01:52,284
녀석들이 바바 보스의
자식인 게 확실한가?
44
00:01:52,367 --> 00:01:54,036
놈의 딸, 하니와를 데려가시죠
45
00:01:54,661 --> 00:01:58,081
네놈이 내 딸을
트라반티스 놈들에게 줬지
46
00:01:58,165 --> 00:02:00,959
장군은 네 딸인 줄 알고
하니와를 원한 거야
47
00:02:01,043 --> 00:02:03,295
- 무슨 장군?
- 이도 보스, 자네 형제
48
00:02:03,378 --> 00:02:04,504
네놈이 자초한 거다
49
00:02:06,423 --> 00:02:07,716
신의 뼈로 만든 탑이요
50
00:02:07,799 --> 00:02:09,468
이렇게 많은 탑은 처음 봐요
51
00:02:09,550 --> 00:02:10,969
하니와는 여기 있어
52
00:02:12,596 --> 00:02:14,348
하니와를 찾으러 가자
53
00:03:27,087 --> 00:03:28,296
거기 누구 있나?
54
00:03:37,138 --> 00:03:39,724
거기 너!
정체를 밝혀라
55
00:03:45,814 --> 00:03:49,526
당장 정체를 밝히라고 했다
56
00:03:51,694 --> 00:03:52,821
난 아무도 아니다
57
00:03:58,410 --> 00:03:59,786
매듭을 내놔
58
00:04:05,375 --> 00:04:07,252
내 매듭은 필요 없어
59
00:04:09,629 --> 00:04:10,755
어째서?
60
00:05:46,559 --> 00:05:47,894
제가 죽인 줄 알았어요
61
00:05:47,977 --> 00:05:50,647
네 칼은 정확히 관통했어
62
00:05:51,356 --> 00:05:54,234
그 부상으로 죽었겠지만
시간이 꽤 걸렸을 거다
63
00:05:54,984 --> 00:05:57,987
이리 와라, 아들아
64
00:06:00,532 --> 00:06:02,617
눈으로는 죽일 수 없어
65
00:06:02,700 --> 00:06:05,120
느껴야 해
내 칼 잡아봐라
66
00:06:07,622 --> 00:06:10,917
이제 눈을 감아
감으라니까
67
00:06:13,169 --> 00:06:17,465
찌르고 올리는 거야, 더 위로
68
00:06:20,427 --> 00:06:22,095
- 느껴져?
- 네
69
00:06:22,178 --> 00:06:24,180
갈기갈기...
찢어버리는 거지
70
00:06:26,057 --> 00:06:30,687
그렇게 찌르면
상대는 반드시 죽는다
71
00:07:50,975 --> 00:07:54,854
"'어둠의 나날’ - See"
72
00:08:49,117 --> 00:08:50,618
다리 쭉 펴
73
00:08:59,961 --> 00:09:01,629
다른 문제를 일으킬 셈이야?
74
00:09:12,640 --> 00:09:15,602
렌 소령
죄수를 확인하러 들렀다
75
00:09:15,685 --> 00:09:17,562
- 보고 사항 있나?
- 죄수는 잘 있습니다
76
00:09:17,645 --> 00:09:20,523
장군, 며칠이라고 하시더니
거의 한 달이 되어 갑니다
77
00:09:20,607 --> 00:09:21,775
이제 얼마 안 남았어
78
00:09:21,858 --> 00:09:24,027
왜 여기에 잡아두시는지
모르겠습니다
79
00:09:24,110 --> 00:09:27,072
공식 포로라고
내놓을 순 없는 상황이잖아
80
00:09:27,155 --> 00:09:30,366
눈이 보이는 포로를
몰래 끌고 온 걸 삼각회에 들키면
81
00:09:30,450 --> 00:09:33,369
- 우린 둘 다 죽은 목숨입니다
- 자넨 안 다칠 걸세
82
00:09:33,453 --> 00:09:36,873
지금처럼 명령에 따르고
의회 걱정은 나한테 맡겨둬
83
00:09:37,832 --> 00:09:40,126
자네는 내가 신임하는
유일한 부하야, 렌
84
00:09:40,210 --> 00:09:42,170
이런 일 맡길 만큼
믿으시면서
85
00:09:42,253 --> 00:09:44,672
쟤가 누구고, 왜 여기 있는진
말씀 안 하시잖아요
86
00:09:46,174 --> 00:09:49,094
나도 당신들 정체랑
내가 왜 잡혀 왔는지 궁금해요
87
00:10:12,117 --> 00:10:17,205
난 사령관 이도 보스다
88
00:10:20,458 --> 00:10:24,254
넌 누가 말을 걸 때만
입을 열도록 해
89
00:10:34,514 --> 00:10:35,682
복귀하게, 소령
90
00:10:42,814 --> 00:10:45,316
이 인간 갑옷은 멀쩡해
91
00:10:45,400 --> 00:10:47,318
자네한테 딱 맞겠군
92
00:10:48,194 --> 00:10:49,696
흉갑만 있으면 됩니다
93
00:10:51,364 --> 00:10:52,615
여기, 제 칼 잡아주세요
94
00:10:55,243 --> 00:10:56,453
맞겠어?
95
00:10:57,703 --> 00:11:00,623
괜찮아요
이놈 체취만 풍기면 됩니다
96
00:11:00,707 --> 00:11:02,917
아들, 칼을 다오
97
00:11:06,337 --> 00:11:07,338
좋아
98
00:11:08,089 --> 00:11:10,341
숲에서 50 박동 지점에
패리스랑 같이 캠프를 꾸려
99
00:11:10,425 --> 00:11:12,635
- 산을 등져야 해
- 무슨 말씀이세요?
100
00:11:12,719 --> 00:11:14,012
같이 갈 거예요
101
00:11:14,095 --> 00:11:18,141
안 돼, 너희 둘 중에
한 명 빼내기도 힘들 거야
102
00:11:18,224 --> 00:11:21,019
하니와를 어떻게 찾게요?
제 눈이 필요하실 겁니다
103
00:11:21,770 --> 00:11:22,896
네 눈?
104
00:11:25,273 --> 00:11:26,649
아빠, 왜 그러세요?
105
00:11:28,485 --> 00:11:29,486
바바!
106
00:11:31,780 --> 00:11:33,656
- 반격해봐
- 뭐라고요?
107
00:11:40,288 --> 00:11:41,706
치라니까
108
00:11:44,918 --> 00:11:47,921
놈들은 나처럼
네 모든 움직임을 들을 거다
109
00:11:48,922 --> 00:11:51,299
넌 평생 앞을 보고 살아서
시끄럽고 굼떠
110
00:11:51,382 --> 00:11:52,592
그만해
111
00:11:55,095 --> 00:11:57,222
코푼
112
00:11:57,305 --> 00:11:58,431
아들아
113
00:12:00,683 --> 00:12:01,893
잘 들어라
114
00:12:03,144 --> 00:12:04,562
너희 엄마랑 나는...
115
00:12:05,688 --> 00:12:09,776
너희를 애지중지 키웠지
전사로 키우지 않았다
116
00:12:10,860 --> 00:12:13,279
나처럼 싸우진 말아라
117
00:12:16,157 --> 00:12:19,285
알케니족을 떠난 네 인생은
상상도 못 했다
118
00:12:19,953 --> 00:12:21,996
널 미처 대비시키지 못했어
119
00:12:27,252 --> 00:12:29,504
난 아마 돌아가지 않을 거다
120
00:12:30,088 --> 00:12:33,425
장님처럼 눈을 감고 싸우는 법을
반드시 익혀라
121
00:12:33,508 --> 00:12:34,801
내가 알려줬던 대로
122
00:12:35,969 --> 00:12:38,138
명심해
눈만 믿었다간 큰일 난다
123
00:12:39,139 --> 00:12:40,140
아빠...
124
00:12:41,433 --> 00:12:43,852
누군가는 살아남아야 하잖니
응?
125
00:12:46,146 --> 00:12:47,313
- 패리스
- 그래
126
00:12:47,397 --> 00:12:48,481
이리 오세요
127
00:12:48,982 --> 00:12:51,818
잘 들어
7일만 기다리는 거다
128
00:12:51,901 --> 00:12:56,114
제가 돌아오지 않으면
저와 하니와는 죽은 겁니다
129
00:12:57,407 --> 00:12:59,617
가능한 한
멀리 도망가야 한다
130
00:13:00,535 --> 00:13:02,078
패리스, 말해봐요
131
00:13:03,037 --> 00:13:04,956
7일만 기다렸다가 떠난다
132
00:13:07,125 --> 00:13:10,295
제가 못 가면, 코푼을 부탁해요
133
00:13:10,378 --> 00:13:11,379
그래
134
00:13:25,101 --> 00:13:26,686
여긴 다시 오지 않겠다고
맹세했건만
135
00:13:28,313 --> 00:13:30,732
하니와랑 돌아와서
다시 맹세하게
136
00:13:34,319 --> 00:13:35,320
미안하다, 코푼
137
00:13:37,322 --> 00:13:38,615
사랑한다, 아들아
138
00:14:26,371 --> 00:14:27,372
괜찮아?
139
00:14:27,956 --> 00:14:29,165
당연하지
140
00:14:29,749 --> 00:14:31,292
꽤 오래 걸렸네
141
00:14:32,252 --> 00:14:35,004
사냥감으로 배 채우며
너무 오래 이동해서 그래
142
00:14:35,088 --> 00:14:36,798
내 위장은
알케니족과는 다르잖니
143
00:14:40,260 --> 00:14:41,761
펜사까지는
얼마나 남았어?
144
00:14:41,845 --> 00:14:44,681
호수 너머로
조금만 더 가면 됩니다, 폐하
145
00:14:44,764 --> 00:14:45,765
뭐, 그렇다면...
146
00:14:47,267 --> 00:14:48,268
전진하라
147
00:14:49,018 --> 00:14:50,854
- 주목!
- 주목
148
00:15:07,620 --> 00:15:09,914
26 국경 부대입니다, 장군
149
00:15:09,998 --> 00:15:12,167
상황 보고가 없기에
살펴보러 왔습니다
150
00:15:12,834 --> 00:15:15,378
밀수범 무리와
맞닥트린 모양입니다
151
00:15:18,339 --> 00:15:21,843
아니, 놈들이 아니야
152
00:15:22,927 --> 00:15:24,012
장군?
153
00:15:26,556 --> 00:15:27,766
시신을 수습해
154
00:15:28,266 --> 00:15:30,477
- 군장을 치러줘라
- 네, 장군
155
00:15:36,024 --> 00:15:37,317
드디어 왔구나, 바바
156
00:16:11,142 --> 00:16:12,143
매듭
157
00:16:14,813 --> 00:16:15,814
통과
158
00:16:23,154 --> 00:16:24,155
매듭
159
00:16:31,996 --> 00:16:33,123
코지 대위?
160
00:16:35,208 --> 00:16:36,543
26부대?
161
00:16:37,544 --> 00:16:39,879
26부대는 내일 지나야
복귀할 텐데
162
00:16:41,172 --> 00:16:43,508
사상자보고 때문에
조기 복귀하라고 명받았다
163
00:16:46,845 --> 00:16:48,221
그런 경우는 드문데?
164
00:16:50,306 --> 00:16:51,850
사상자가 있을 때는 예외야
165
00:17:18,793 --> 00:17:20,545
동쪽 출구 쪽으로 가면 돼
166
00:17:21,337 --> 00:17:22,338
고맙네
167
00:17:25,967 --> 00:17:27,218
좀 먹어야지
168
00:17:27,302 --> 00:17:28,887
그쪽이 무슨 상관인데?
169
00:17:29,888 --> 00:17:31,097
상관없지
170
00:17:32,015 --> 00:17:34,142
널 편하게 해주려는 것뿐이야
171
00:17:34,225 --> 00:17:36,478
이 침대에 몇 주나
묶여 있었어
172
00:17:37,437 --> 00:17:39,439
장담하는데
이도는 더 심한 짓도 할 수 있었어
173
00:17:39,522 --> 00:17:40,607
그럼 왜 안 했을까?
174
00:17:42,650 --> 00:17:44,110
나한테 왜 이러는 거야?
175
00:17:45,570 --> 00:17:47,238
나도 모른다니까
176
00:17:49,491 --> 00:17:51,159
네가 왜 여기 있는지도 모르겠어
177
00:18:00,543 --> 00:18:02,879
그 장군이 자기 이름은
이도 보스래
178
00:18:05,173 --> 00:18:06,174
그래서?
179
00:18:08,093 --> 00:18:09,719
우리 아빠가 바바 보스야
180
00:18:11,096 --> 00:18:12,138
이도의 형제?
181
00:18:12,889 --> 00:18:14,099
들어봤어?
182
00:18:15,600 --> 00:18:19,145
이야기만 알아
그자가 도망쳤을 때, 난 아직 어렸지
183
00:18:21,106 --> 00:18:23,608
이도는 25년 넘게
그자를 쫓고 있어
184
00:18:23,691 --> 00:18:25,610
아버지의 복수를 위해서
185
00:18:25,693 --> 00:18:28,738
- 바바가 아버지를 죽였단 거야?
- 그래
186
00:18:29,531 --> 00:18:30,615
말도 안 돼
187
00:18:31,616 --> 00:18:33,868
네가 믿든 안 믿든
상관없어
188
00:18:34,786 --> 00:18:37,122
이도는 날 미끼로
바바를 유인하는 거야
189
00:18:39,499 --> 00:18:42,168
대부분 어떻게든
우리 아빠를 피하려고 하지
190
00:18:43,711 --> 00:18:45,964
장군은
다른 사람과는 달라
191
00:18:47,132 --> 00:18:51,052
바바 보스를 잡으려고
아주 오랫동안 기다려왔지
192
00:18:54,139 --> 00:18:59,686
"트라반티스
동쪽 출구"
193
00:19:04,941 --> 00:19:06,568
우리 아빠를 모르네
194
00:19:07,610 --> 00:19:10,071
날 찾으러 오면
우린 감쪽같이 사라질 거야
195
00:19:11,656 --> 00:19:14,284
네 아빠가 도시에
들어올 순 있겠지만...
196
00:19:14,367 --> 00:19:15,452
다음
197
00:19:15,994 --> 00:19:17,579
절대 살아서 나갈 순 없을걸
198
00:19:19,038 --> 00:19:20,749
신분 확인 매듭
199
00:19:20,832 --> 00:19:22,208
여긴 이도의 도시야
200
00:19:22,292 --> 00:19:25,044
얼른 지나가
신분 확인 매듭
201
00:19:25,128 --> 00:19:26,838
이도는
바바를 기다리고 있겠지
202
00:19:52,030 --> 00:19:55,366
이도는 장군이고
넌 이도의 부하구나
203
00:19:55,450 --> 00:19:56,826
어쩌다 그렇게 됐지?
204
00:19:58,661 --> 00:20:02,582
네 질문엔
충분히 답해준 것 같군
205
00:20:04,459 --> 00:20:07,003
좋아, 하나만 더
206
00:20:13,593 --> 00:20:15,095
네가 앞을 보는 거
이도가 알아?
207
00:20:46,209 --> 00:20:47,919
취향대로 골라봐요
208
00:20:48,002 --> 00:20:51,339
어떤 취향도
다 만족할 거요
209
00:20:51,840 --> 00:20:54,217
뭘 원하든지...
210
00:20:57,053 --> 00:20:59,722
- 쾌락을 보증합니다
- 여기 예쁜이들 좀 봐요!
211
00:20:59,806 --> 00:21:04,185
안녕, 루비 튜즈데이
212
00:21:04,269 --> 00:21:08,481
- 누가 네게 이름 붙일 수 있겠어?
- 고마워요
213
00:21:08,565 --> 00:21:12,652
네가 매일
새로운 날로 바뀌어도
214
00:21:12,736 --> 00:21:15,363
난 여전히 널 그리워할 거야
215
00:21:23,079 --> 00:21:25,290
움직여, 게으른 놈들아!
216
00:21:26,082 --> 00:21:29,502
불 조절에 신경 써
찌꺼기 나오게 하지 마
217
00:21:33,715 --> 00:21:36,968
대장장이, 이거 별로야
218
00:21:39,304 --> 00:21:40,847
보나 마나 냉각하다가
금이 간 거겠군
219
00:21:40,930 --> 00:21:42,265
냉각 중에 움직였으니까
220
00:21:42,348 --> 00:21:44,559
다시 녹여
조심 좀 하라고, 망할!
221
00:21:53,234 --> 00:21:56,571
군용 강철, 검은 자루
진품이군
222
00:21:57,822 --> 00:22:00,825
흉갑과 세트네
이런 경우는 드문데
223
00:22:02,077 --> 00:22:03,203
얼마나 줄 수 있소?
224
00:22:03,286 --> 00:22:06,414
군사 무기를
사고파는 건 불법이요
225
00:22:07,332 --> 00:22:10,502
- 그럼 다시 가져가야겠군
- 잠깐, 기다려 봐요
226
00:22:12,462 --> 00:22:13,463
10쿠퍼 줄게
227
00:22:14,589 --> 00:22:17,050
칼자루만 해도 10쿠퍼는 나가
20쿠퍼로 하지
228
00:22:17,801 --> 00:22:18,885
그 정도 받으려면
229
00:22:18,968 --> 00:22:22,055
자네가 턴 병사를
데려와야 할 거요
230
00:22:23,223 --> 00:22:25,642
놈을 죽이기 전에
말해주지 그랬나
231
00:22:26,726 --> 00:22:29,771
목소리가 낯이 익어
그럴 리가 없는데
232
00:22:31,940 --> 00:22:33,608
죽은 사람 목소리야
233
00:22:34,401 --> 00:22:36,111
그 녀석이 살아있다면
234
00:22:36,194 --> 00:22:38,279
군부에 신고하고
100쿠퍼는 받을 수 있지
235
00:22:38,363 --> 00:22:41,866
그래, 하지만 먼저
살아서 탈출해야 할 거야
236
00:22:42,450 --> 00:22:44,119
넌 나보다 빨리 못 뛰잖아
237
00:22:45,286 --> 00:22:46,663
망할 놈
238
00:22:47,497 --> 00:22:48,915
바바 보스
239
00:22:49,749 --> 00:22:51,835
제 발로 돌아오다니 미쳤군
240
00:22:53,211 --> 00:22:54,963
목소리 들으니 반갑네
241
00:22:55,505 --> 00:22:57,924
근데 어째
곧 후회할 것 같아
242
00:22:58,883 --> 00:22:59,968
그럴 거야
243
00:23:01,052 --> 00:23:03,054
가자, 뒤쪽이 좀 더 시원해
244
00:23:06,766 --> 00:23:07,934
어떻게 알았어?
245
00:23:09,686 --> 00:23:11,479
난 평생 숨겨 왔어
246
00:23:12,522 --> 00:23:14,607
너처럼 말이야
딱 보면 어떤지 알지
247
00:23:17,444 --> 00:23:19,446
젤라마렐이 네 아빠가 아닌 건
확실하네
248
00:23:23,199 --> 00:23:24,200
그래
249
00:23:26,202 --> 00:23:28,163
내 부모님은
이곳 트라반티스에 계셔
250
00:23:29,080 --> 00:23:30,415
부모님은 어때?
251
00:23:31,750 --> 00:23:32,959
정상이셔
252
00:23:34,085 --> 00:23:35,378
내 형제들도 그렇고
253
00:23:38,131 --> 00:23:40,091
젤라마렐이 눈먼 부모에게서
태어났다던데
254
00:23:40,175 --> 00:23:43,303
또 그런 사람이 있단 얘기는
이번에 처음 듣네
255
00:23:46,765 --> 00:23:48,349
앞을 보는 사람이
또 있어?
256
00:23:50,101 --> 00:23:53,229
내가 알기로는...
없어
257
00:23:55,690 --> 00:23:57,233
정말 외롭겠네
258
00:24:01,863 --> 00:24:02,864
군인인데
259
00:24:02,947 --> 00:24:06,201
들켜서 마녀라고 화형당할까 봐
걱정되지 않아?
260
00:24:07,994 --> 00:24:11,790
트라반티스는 파야와는 달라
여긴 마녀를 믿는 사람 없어
261
00:24:14,876 --> 00:24:16,753
그래도 처형은 하겠지
262
00:24:18,379 --> 00:24:20,548
마녀를 믿지 않는데
어째서?
263
00:24:21,508 --> 00:24:24,719
우리 정부는 미신은 안 믿지만
현실적이야
264
00:24:25,345 --> 00:24:28,431
수 세기 전에 만들어진
법들이 있어
265
00:24:31,559 --> 00:24:33,645
시력은 한때 세상을 파괴했지
266
00:24:36,064 --> 00:24:38,233
같은 일이 또 벌어지게
용납하지 않을 거야
267
00:24:41,361 --> 00:24:46,116
장군한테 이 비밀을 알리면
넌 난처해지겠네?
268
00:24:59,963 --> 00:25:03,425
충성스러운 소령을
모함하려는
269
00:25:03,508 --> 00:25:05,093
절박한 죄수의 말로
취급당하겠지
270
00:25:05,176 --> 00:25:06,970
장군이 누굴 믿을 것 같아?
271
00:25:09,431 --> 00:25:11,724
말 안 해서 다행인 줄 알아
272
00:25:11,808 --> 00:25:13,685
나불거렸으면
단숨에 널 죽이고
273
00:25:13,768 --> 00:25:16,104
도망치려다 죽었다고
장군한테 보고했을 테니까
274
00:25:17,647 --> 00:25:18,898
날 못 죽일걸
275
00:25:21,067 --> 00:25:22,485
넌 날 몰라
276
00:25:25,864 --> 00:25:28,408
이미 누구보다 잘 알아
277
00:25:48,887 --> 00:25:52,140
케인 여왕 폐하 납시오!
278
00:26:11,117 --> 00:26:14,037
이렇게 시끄러운 데도
네가 삐죽대는 소리가 들리네
279
00:26:15,246 --> 00:26:18,249
내 가족을 계속 찾기로
약속했잖아
280
00:26:18,333 --> 00:26:19,542
찾고 있잖아
281
00:26:20,585 --> 00:26:22,504
30일 넘도록 수색했어
282
00:26:22,587 --> 00:26:24,547
시골에서 무한정 헤맬 순 없지
283
00:26:24,631 --> 00:26:26,091
왕국도 되찾아야 하잖니
284
00:26:27,467 --> 00:26:29,886
왕국만 되찾으면
새 군사와 기지를 확보해서
285
00:26:29,969 --> 00:26:32,597
수색을 이어갈 수 있어
286
00:26:33,598 --> 00:26:35,183
아마 결실은 없겠지만
287
00:26:44,609 --> 00:26:49,948
"펜사"
288
00:27:14,013 --> 00:27:15,515
떠나야겠어요
289
00:27:15,598 --> 00:27:17,392
진정해라, 부츠
290
00:27:17,475 --> 00:27:19,602
넌 홀로 지저분하게 자랐지만
291
00:27:19,686 --> 00:27:22,689
지금은 파얀 여왕의 사람이잖니
292
00:27:22,772 --> 00:27:26,025
- 그게 기적이란 걸 몰라?
- 난 여기서 마귀예요
293
00:27:26,109 --> 00:27:31,823
넌 신성하고 특별한 목적에 부합하니
여왕이 지켜줄 거야, 그만 징징대
294
00:27:41,166 --> 00:27:42,250
아름다운 방이네
295
00:27:46,838 --> 00:27:47,881
여왕님
296
00:27:48,673 --> 00:27:50,091
여왕 폐하
297
00:27:50,842 --> 00:27:52,761
옥체 보존하시어
정말 다행입니다
298
00:27:53,553 --> 00:27:56,181
칸주아 파괴 소식에
최악의 상황을 염려했습니다
299
00:27:56,765 --> 00:27:59,851
로드 할런
융성하게 환대해주니 고맙네
300
00:28:01,478 --> 00:28:04,814
폐하는 언제나 환영이지만
301
00:28:04,898 --> 00:28:07,692
이렇게 살아 돌아오셨으니
더 환영할 수밖에요
302
00:28:07,776 --> 00:28:10,236
안녕, 로드 할런
303
00:28:11,362 --> 00:28:13,031
안녕하세요, 누구시죠?
304
00:28:17,243 --> 00:28:18,244
마그라?
305
00:28:18,328 --> 00:28:20,580
내 목소리를
못 알아들었어?
306
00:28:21,539 --> 00:28:22,707
세상에
307
00:28:22,791 --> 00:28:24,584
나야, 할런
308
00:28:25,752 --> 00:28:26,961
공주님
309
00:28:32,342 --> 00:28:34,052
자매가 모두 돌아오셨다!
310
00:28:34,844 --> 00:28:36,888
이 얼마나 기적 같은 날인가!
311
00:28:38,056 --> 00:28:41,309
이게 얼마 만입니까
저를 기억하시다니 놀랍습니다
312
00:28:41,392 --> 00:28:43,728
- 기억하고 말고
- 다행이네요
313
00:28:44,437 --> 00:28:46,815
공주님이 저를
참 좋아해 주시잖습니까
314
00:28:48,108 --> 00:28:49,609
여왕님
315
00:28:49,692 --> 00:28:52,570
도착하시기 전에
앞서 받은 매듭에
316
00:28:52,654 --> 00:28:53,780
펜사를
317
00:28:53,863 --> 00:28:56,241
파얀의 새 수도로 삼겠다는
뜻이 담겨 있더군요
318
00:28:56,324 --> 00:28:58,076
거기에 이의 없겠지?
319
00:28:58,576 --> 00:29:01,287
오히려 황송할 따름이죠
320
00:29:01,913 --> 00:29:04,040
함께 지낸 세월이 있는데
날 속일 순 없어
321
00:29:08,545 --> 00:29:10,797
칸주아의 손실을
다들 안타까워합니다, 여왕님
322
00:29:11,881 --> 00:29:14,384
정말 상상할 수 없는 비극이에요
323
00:29:15,885 --> 00:29:16,886
그래
324
00:29:18,555 --> 00:29:21,433
그건 나중에 따로
얘기할 시간이 충분할 거야
325
00:29:22,475 --> 00:29:23,518
그럼요
326
00:29:25,520 --> 00:29:28,106
얼마나 고생하셨을지
상상이 됩니다
327
00:29:29,691 --> 00:29:31,151
백성을 떼로 잃고
328
00:29:31,985 --> 00:29:34,863
폐하는 낮은 담 너머의
불모지로 쫓겨났겠죠
329
00:29:35,864 --> 00:29:38,950
그래서 실례를 무릅쓰고
아름다운 거처를 마련했습니다
330
00:29:39,451 --> 00:29:41,119
방비가 잘된
완벽한 위치에 있습니다
331
00:29:41,202 --> 00:29:43,496
- 편하게 지내실 겁니다
- 펜사에서 제일 높은 집이 어디지?
332
00:29:45,623 --> 00:29:47,917
여기, 제 집입니다
333
00:29:48,960 --> 00:29:49,961
그래?
334
00:29:52,839 --> 00:29:55,800
폐하의 궁전으로 꾸며드릴 수 있다면
영광일 겁니다
335
00:29:56,801 --> 00:29:58,970
즉시 위층으로 모셔다드리죠
336
00:29:59,554 --> 00:30:03,183
자네의 친절을 잊지 않겠네
로드 할런
337
00:30:06,644 --> 00:30:08,146
마그라 공주님
338
00:30:12,609 --> 00:30:15,904
이거...
일이 지독하게 꼬인 거지?
339
00:30:17,113 --> 00:30:21,284
그냥 이렇게 들여서
도시를 내어줄 셈이야?
340
00:30:22,160 --> 00:30:23,411
여왕이잖아
341
00:30:24,079 --> 00:30:26,539
여왕의 마녀 수색대보다
형의 군사가 더 많아
342
00:30:26,623 --> 00:30:29,375
그렇긴 하지만
그쪽이 전투력은 우세해
343
00:30:30,919 --> 00:30:33,254
게다가 잘만 다루면
344
00:30:33,338 --> 00:30:36,841
여왕을 가까이 두는 게
유리한 점도 있어
345
00:30:38,051 --> 00:30:41,221
어제 여왕은 죽었어
그 정도면 충분했는걸
346
00:30:41,304 --> 00:30:44,557
케리건
내 아우인 널 사랑하지만
347
00:30:45,600 --> 00:30:47,185
넌 꾀가 없어
348
00:30:53,608 --> 00:30:54,734
그럼 지금까지
349
00:30:54,818 --> 00:30:56,986
파얀 산맥에서 숨어 지냈군
350
00:30:58,238 --> 00:31:01,366
- 자네가 파얀족이라니 황당해
- 아니야
351
00:31:01,449 --> 00:31:03,368
숨은 부족과 어울려 살았어
352
00:31:06,287 --> 00:31:07,580
그럼 트라반티스족도 아니고
353
00:31:07,664 --> 00:31:09,124
파얀족도 아니군
354
00:31:09,207 --> 00:31:11,292
적어도 망할 가니트족은
아니잖아?
355
00:31:11,376 --> 00:31:12,419
야키스
356
00:31:15,130 --> 00:31:18,758
됐고 중요한 얘기나 하자
세월이 흘렀어도 난 똑같아
357
00:31:18,842 --> 00:31:19,968
그래, 뭔데?
358
00:31:22,095 --> 00:31:24,097
- 이도
- 젠장
359
00:31:26,391 --> 00:31:28,059
이도가 내 딸을 납치했어
360
00:31:28,143 --> 00:31:29,936
어디에 숨겼는지
찾아내야 해
361
00:31:30,019 --> 00:31:31,771
오랫동안 떠나 있었잖아, 바바
362
00:31:31,855 --> 00:31:33,857
이도는 높은 자리에 올랐어
363
00:31:33,940 --> 00:31:37,277
- 장군이란 거 알아
- 사령관이야
364
00:31:37,944 --> 00:31:39,738
- 사령관?
- 그래
365
00:31:39,821 --> 00:31:41,531
절대 접근 못 할걸
366
00:31:41,614 --> 00:31:44,701
원치 않겠지만, 이도는
네 죗값이라며 산채로 널 죽일 거야
367
00:31:46,202 --> 00:31:47,454
그 애는 내 딸이야
368
00:31:48,121 --> 00:31:49,706
알겠어?
369
00:31:50,790 --> 00:31:52,917
내가 그쪽 바닥 뜬지
한참 됐지만
370
00:31:53,001 --> 00:31:56,755
자네를 끌어들이려고 딸을 납치했다면
일반 감옥에 두진 않았을 거야
371
00:31:56,838 --> 00:31:59,257
아마 3 기지에 두겠지
372
00:32:00,216 --> 00:32:01,926
3 기지가 어떤데?
373
00:32:02,010 --> 00:32:04,679
통제된 건물이야
비밀 군사 조직 활동이지
374
00:32:04,763 --> 00:32:07,390
이도의 직속 특공대가
거기에 있어
375
00:32:28,203 --> 00:32:29,746
어떻게 들어가지?
376
00:32:29,829 --> 00:32:32,332
아무도 못 들어가
정부도 못 가는 곳인걸
377
00:32:36,294 --> 00:32:37,670
망할 바바
378
00:32:40,381 --> 00:32:42,801
로드 할런의 집을 뺏은 게
과연 잘한 짓일까?
379
00:32:42,884 --> 00:32:45,220
난 여왕이야
여왕은 제일 높은 곳에 살아야지
380
00:32:45,303 --> 00:32:47,180
아무리 여왕이라도
협력자가 필요해
381
00:32:47,263 --> 00:32:49,724
여기서 우리 상황은
위태롭기 짝이 없어
382
00:32:49,808 --> 00:32:52,936
칸주아가 파괴된 이유를
제대로 설명하기 전까진
383
00:32:53,019 --> 00:32:54,020
우린 독 안에 든 쥐야
384
00:32:54,104 --> 00:32:56,523
- 걱정도 팔자네
- 언니는 걱정을 너무 안 해
385
00:32:57,065 --> 00:32:59,234
신하들이 이미
한 번 배신했잖아
386
00:32:59,317 --> 00:33:02,278
로드 할런은 군대가 있고
우린 그의 보호가 필요해
387
00:33:02,362 --> 00:33:04,864
- 특히 우리가 그걸 발표할 때...
- 그만해
388
00:33:05,740 --> 00:33:10,412
할런은 겨우겨우 펜사의 영주가 된
하찮은 조신이야
389
00:33:10,912 --> 00:33:14,249
어떻게 그랬는진 몰라도
필시 바보짓을 하진 않았겠지
390
00:33:14,791 --> 00:33:18,586
할런 같은 놈에게 약점을 보이면
먹혀버리는 거야
391
00:33:19,754 --> 00:33:20,797
명심해
392
00:34:08,219 --> 00:34:11,347
로드 할런과의 관계에
더 신경 써야 할 거야
393
00:34:12,682 --> 00:34:15,393
우리 사람으로 만들어서
리더십을 활용해야 해
394
00:34:16,895 --> 00:34:18,313
난 그들의 여왕이야
395
00:34:19,898 --> 00:34:21,733
무슨 다른 쪽이 있겠어?
396
00:34:21,816 --> 00:34:26,696
미움받는 군주보다 사랑받는 군주가
훨씬 더 많은 걸 얻게 된단 얘기야
397
00:34:27,447 --> 00:34:29,199
네 자식들 얘기구나
398
00:34:29,699 --> 00:34:32,118
약속했잖아, 마그라
내가 그걸 안 지킬 것 같아?
399
00:34:32,202 --> 00:34:34,704
- 비위를 좀 맞춰주란 거지
- 여왕은 비위를 맞추지 않아
400
00:34:34,788 --> 00:34:36,873
칸주아에 관한 해명이
해결될 때까지 말이야
401
00:34:36,956 --> 00:34:39,667
아무한테도 설명할 필요 없어
402
00:34:39,751 --> 00:34:42,378
폐하
로드 할런과 고셋 대위입니다
403
00:34:42,462 --> 00:34:43,797
들이라
404
00:34:45,006 --> 00:34:46,007
잠시 나가 봐
405
00:34:48,384 --> 00:34:50,011
칸주아에 관해서
뭐라고 말할 거야?
406
00:34:50,929 --> 00:34:53,223
내가 마음먹은 대로
말할 거야
407
00:34:53,306 --> 00:34:55,850
무슨 거짓말을 하든
나까지 거짓말한 게 돼
408
00:34:55,934 --> 00:34:58,103
여왕이 그렇다면
거짓말이 아니야
409
00:34:58,603 --> 00:35:01,272
로드 할런
누굴 데려왔지?
410
00:35:01,773 --> 00:35:03,441
여왕님, 공주님
411
00:35:04,442 --> 00:35:08,238
고셋 대위를 소개합니다
펜사의 최고 지휘관이죠
412
00:35:11,950 --> 00:35:13,785
영광입니다, 여왕님
413
00:35:13,868 --> 00:35:17,414
칸주아 공격은
전례 없는 혐오스러운 짓이었습니다
414
00:35:17,497 --> 00:35:18,498
그렇지
415
00:35:18,581 --> 00:35:21,042
소식을 듣고, 군 경계 태세에
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
416
00:35:22,001 --> 00:35:25,463
내일 이곳 요새에 관한
완전한 준비 태세를 보고하도록 해
417
00:35:25,547 --> 00:35:27,006
알겠습니다
418
00:35:27,090 --> 00:35:30,760
유일한 증인으로서
적이 누군지 말해주신다면
419
00:35:30,844 --> 00:35:33,555
- 대비하는 데 도움이 될 겁니다
- 말해줄 수 있지
420
00:35:34,639 --> 00:35:35,974
때가 되면 말해주마
421
00:35:36,057 --> 00:35:37,183
의회를 소집해
422
00:35:37,267 --> 00:35:39,269
가능한 한 빨리
만나보도록 하지
423
00:35:39,352 --> 00:35:40,478
네, 폐하
424
00:35:41,104 --> 00:35:43,314
가장 중대한
별도의 사안이 있네
425
00:35:43,398 --> 00:35:44,649
- 마그라
- 공주님?
426
00:35:44,733 --> 00:35:48,445
언니는 17년 동안 수색했으니
좀 더 할 수 있잖아
427
00:35:48,528 --> 00:35:49,529
그렇다면 뭐
428
00:35:51,698 --> 00:35:53,450
내 가족이 뿔뿔이 흩어졌어
429
00:35:53,533 --> 00:35:56,745
계속 수색할 수 있게
여분의 병력이 필요해
430
00:35:57,328 --> 00:35:59,414
샅샅이 찾아보겠습니다
431
00:35:59,497 --> 00:36:00,498
고맙네
432
00:36:00,999 --> 00:36:03,793
병사들에게 지시를 내릴 수 있게
내가 동행할게
433
00:36:13,178 --> 00:36:14,637
아! 가족이란
참 손이 많이 가
434
00:36:15,138 --> 00:36:16,222
네...
435
00:36:19,058 --> 00:36:20,101
확실히
436
00:36:22,437 --> 00:36:25,398
두 자매님이 이 숙소가
마음에 드신 모양입니다?
437
00:36:26,900 --> 00:36:27,901
그래
438
00:36:29,986 --> 00:36:34,574
이제 솔직한 대화를
나눠보도록 하지
439
00:36:38,452 --> 00:36:40,829
칸주아가 습격당한 후
방어를 강화하고 싶은 건
440
00:36:40,914 --> 00:36:42,791
누가 봐도 당연한 일입니다
441
00:36:42,874 --> 00:36:46,920
한데, 귀한 병력을
도시 밖으로 내보내시다니요
442
00:36:48,880 --> 00:36:53,635
2차 공격을 두려워할 이유가
없다면 모를까 말입니다
443
00:36:55,303 --> 00:36:56,846
요새를 잘 꾸려놨잖아
444
00:36:57,555 --> 00:37:00,642
펜사는 파야에서
가장 많은 병력을 보유했잖아?
445
00:37:01,809 --> 00:37:03,561
그래서 여길 선택했지
446
00:37:04,813 --> 00:37:07,481
우리 우정 때문인 줄 알았는데
447
00:37:09,483 --> 00:37:11,236
내가 자네의 우정이
필요하겠어?
448
00:37:12,445 --> 00:37:15,990
실은, 소문이 있습니다
여왕님
449
00:37:17,450 --> 00:37:18,785
소문이라
450
00:37:18,868 --> 00:37:21,788
네, 칸주아의 귀족들이
여왕께 반기를 든 건
451
00:37:21,871 --> 00:37:23,623
누구나 다 압니다
452
00:37:24,582 --> 00:37:26,126
입 조심해, 할런
453
00:37:26,209 --> 00:37:27,752
저야 늘 입이 무겁죠
여왕님
454
00:37:29,879 --> 00:37:31,923
제 충심은 변함없이 확고하지만
455
00:37:32,006 --> 00:37:34,175
펜사는 대도시입니다
456
00:37:34,259 --> 00:37:36,886
파벌도 많고
입김이 센 사람도 많아요
457
00:37:37,929 --> 00:37:39,472
그자들이 의심하고 있습니다
458
00:37:42,642 --> 00:37:43,643
아무래도
459
00:37:43,727 --> 00:37:46,813
뭔가 하고 싶은 말이 있어서
이러는 것 같은데
460
00:37:46,896 --> 00:37:48,815
아까 이미 말씀드렸습니다
461
00:37:49,566 --> 00:37:51,067
제겐 여왕님을 향한
우정이 있어요
462
00:37:53,820 --> 00:37:55,363
믿어보셔도 좋을 겁니다
463
00:37:55,447 --> 00:37:58,950
참고할게
얘기 끝났으면 이만 가봐
464
00:38:00,744 --> 00:38:03,163
난 아직 새 궁전에
적응하는 중이라서 말이야
465
00:38:05,540 --> 00:38:06,750
그러죠
466
00:38:17,302 --> 00:38:18,303
부츠
467
00:38:19,971 --> 00:38:21,097
네, 여왕님
468
00:38:22,432 --> 00:38:24,434
넌 보이지
나 괜찮아 보여?
469
00:38:27,270 --> 00:38:28,730
아름다우십니다
470
00:38:31,941 --> 00:38:33,735
내가 널
곁에 두고 싶어 하는 것 같아?
471
00:38:38,281 --> 00:38:39,365
저리 가!
472
00:39:05,767 --> 00:39:06,810
케리건
473
00:39:11,481 --> 00:39:13,316
여왕은 어땠어?
474
00:39:14,109 --> 00:39:17,654
변함없이 교활하고 위험해
475
00:39:18,571 --> 00:39:20,031
어째 내 스타일인데
476
00:39:22,158 --> 00:39:23,243
여동생은?
477
00:39:23,326 --> 00:39:24,953
그쪽은 아직 파악 못 했지만
478
00:39:25,036 --> 00:39:27,705
둘 사이에
흥미로운 불협화음이 있어
479
00:39:29,165 --> 00:39:30,417
뭔가 이상해
480
00:39:31,167 --> 00:39:33,044
- 뭔데?
- 그건 모르지
481
00:39:33,795 --> 00:39:35,171
캐 볼 만하겠어
482
00:39:37,257 --> 00:39:41,970
어느 쪽이든, 우리가 논의했던
영향력을 요구할 게 분명해
483
00:39:42,971 --> 00:39:44,222
그자가 어디 있는지 알아?
484
00:39:45,682 --> 00:39:48,852
우리가 말하는 대로
옮겨지고 있어
485
00:39:48,935 --> 00:39:49,936
잘됐군
486
00:39:50,687 --> 00:39:52,272
이럭저럭 하는 사이에
487
00:39:52,355 --> 00:39:56,651
펜사의 영주는 자기 침실에서
쫓겨난 것 같네
488
00:39:56,735 --> 00:39:57,736
그렇지
489
00:39:58,820 --> 00:40:01,197
우연찮게
남동생도 같은 처지네
490
00:40:02,699 --> 00:40:04,325
그렇게 말할 줄 알았어
491
00:40:17,422 --> 00:40:21,509
불꽃 신이여
우리 하니와를 지켜주소서
492
00:40:23,303 --> 00:40:25,096
그 애의 아빠, 바바 보스
493
00:40:27,098 --> 00:40:29,350
두 사람 모두
무사히 저희 품으로 보내주소서
494
00:40:30,977 --> 00:40:33,938
평온하게
저희 품으로 보내주소서
495
00:40:35,106 --> 00:40:36,107
부디...
496
00:40:37,358 --> 00:40:38,359
누구요?
497
00:40:42,781 --> 00:40:43,782
누구냐니까?
498
00:40:44,407 --> 00:40:46,993
그쪽 혼자만 있는 건
아니겠죠?
499
00:40:47,994 --> 00:40:50,288
그건 내가
묻고 싶은 말이군
500
00:40:50,371 --> 00:40:52,373
자네도 혼자가 아니지?
501
00:40:53,208 --> 00:40:54,501
그렇소, 난...
502
00:40:57,128 --> 00:40:59,506
마녀 사냥꾼이에요
얼른 도망쳐요
503
00:41:12,644 --> 00:41:13,645
젠장
504
00:41:15,188 --> 00:41:16,106
움직이지 마
505
00:41:16,189 --> 00:41:18,483
- 하니와
- 난 이제 나가야겠어
506
00:41:18,566 --> 00:41:21,111
- 도시에서 절대 못 벗어날걸
- 그럼 짧은 여행이 되겠군
507
00:41:21,194 --> 00:41:23,780
자, 다리 족쇄 있는 곳으로 가
508
00:41:25,615 --> 00:41:26,908
젠장
509
00:41:40,588 --> 00:41:42,757
- 널 해치고 싶지 않아
- 그럼 보내줘
510
00:41:42,841 --> 00:41:44,467
그것도 싫은데
511
00:42:00,400 --> 00:42:01,401
젠장!
512
00:42:30,013 --> 00:42:31,473
그만!
513
00:42:33,808 --> 00:42:36,644
마녀 수색대가
이런 깡촌에서 뭐 하는 건가?
514
00:42:36,728 --> 00:42:38,396
알케니족 남매를 찾고 있소
515
00:42:38,480 --> 00:42:41,107
- 하니와, 코푼요
- 우리는 아니야
516
00:42:41,191 --> 00:42:42,859
우리 개들은
냄새를 맡았는데
517
00:42:48,573 --> 00:42:50,075
- 코푼이다
- 아니에요
518
00:42:50,158 --> 00:42:51,201
건들지 말게
519
00:42:51,743 --> 00:42:54,829
나이 지긋한 목소리로 보건대
하니와가 아니군요
520
00:42:54,913 --> 00:42:57,791
- 그 애는 어디 있소?
- 여기 없어
521
00:42:57,874 --> 00:42:59,250
하나라도 찾아서 다행이군
522
00:42:59,334 --> 00:43:01,419
- 마그라 공주님의 명령에 따라...
- 마그라?
523
00:43:01,503 --> 00:43:03,588
두 사람은 우리와 함께
펜사로 즉시 돌아가야 합니다
524
00:43:03,671 --> 00:43:06,716
무슨 말이에요?
공주는 무슨, 엄마는 죽었어요
525
00:43:06,800 --> 00:43:10,011
장담하건대, 공주님은 살아 있고
케인 여왕의 여동생이야
526
00:43:10,095 --> 00:43:11,096
거짓말
527
00:43:18,645 --> 00:43:19,854
참말이다
528
00:43:21,064 --> 00:43:22,690
- 뭐라고요?
- 살아 있어
529
00:43:24,192 --> 00:43:25,985
네 엄마가 살아 있어
530
00:43:26,694 --> 00:43:29,030
- 뭐라고요?
- 가야 합니다, 당장
531
00:43:29,114 --> 00:43:30,115
정말요?
532
00:43:30,198 --> 00:43:32,951
저자에게서 마그라의 생명력이
강하게 느껴졌어
533
00:43:33,034 --> 00:43:35,537
의심할 여지 없이 사실인 걸
확인해줘서 고맙소
534
00:43:35,620 --> 00:43:36,830
- 자, 가자
- 잠깐, 안 돼요!
535
00:43:36,913 --> 00:43:39,958
우리는 못 갑니다
기다리는 사람이 있어요
536
00:43:41,501 --> 00:43:42,502
그게 하니와인가?
537
00:43:42,585 --> 00:43:45,797
네, 그리고 아빠도요
곧 올 거예요
538
00:43:45,880 --> 00:43:48,925
- 출발한다
- 우리만 갈 순 없어요
539
00:43:49,008 --> 00:43:51,803
여기 있을 수 없어
너무 위험해
540
00:43:51,886 --> 00:43:53,888
순순히 오지 않으면
541
00:43:53,972 --> 00:43:56,349
내 말 등에 묶여서
가게 될 거다
542
00:43:56,850 --> 00:43:57,851
결정해
543
00:43:59,936 --> 00:44:01,938
- 패리스...
- 마그라가 살아 있어
544
00:44:02,021 --> 00:44:03,857
코푼, 엄마에게 가거라
545
00:44:03,940 --> 00:44:05,734
내가 여기서 기다릴게
546
00:44:05,817 --> 00:44:07,569
홀로 두고 갈 순 없어요
547
00:44:08,820 --> 00:44:10,447
난 혼자가 아닐 거다
548
00:44:11,281 --> 00:44:12,574
엄마한테 가
549
00:44:12,657 --> 00:44:13,742
어서
550
00:44:40,060 --> 00:44:42,854
로드 할런, 들어와
551
00:44:42,937 --> 00:44:44,731
문만 두드려도
저인 줄 아시네요
552
00:44:45,523 --> 00:44:47,525
계단을 올라오는
걸음걸이로도 알 수 있지
553
00:44:48,443 --> 00:44:50,862
공주님이 아유라란 걸
깜빡했네요
554
00:44:51,946 --> 00:44:55,325
이 건물 안에서는
지루한 격식 차리지 마십시오
555
00:44:56,701 --> 00:44:57,827
할런이라고 부르세요
556
00:44:59,329 --> 00:45:01,831
날 마그라라고
부르고 싶은 모양이네
557
00:45:02,332 --> 00:45:04,542
어린 시절에
그렇게 불렀잖습니까
558
00:45:04,626 --> 00:45:08,296
- 우린 이제 애가 아니야
- 맞고 말고요
559
00:45:09,506 --> 00:45:14,052
나이가 들수록
더 슬프고 화가 날 뿐이죠
560
00:45:17,764 --> 00:45:21,643
공주님의 동심이 좋아할 만한
선물을 가져왔습니다
561
00:45:35,907 --> 00:45:37,200
소리굽쇠네
562
00:45:41,830 --> 00:45:43,748
진짜 오랜만이다
563
00:45:47,419 --> 00:45:51,339
이걸 항상
재밌게 갖고 노셨잖아요
564
00:45:52,298 --> 00:45:53,425
그래
565
00:45:54,509 --> 00:45:57,637
이게 내 머릿속의 소음을
잠재우는 유일한 존재였어
566
00:46:02,308 --> 00:46:04,352
고마워, 할런
567
00:46:04,436 --> 00:46:07,313
그저 약소한 선물인걸요
마그라
568
00:46:07,397 --> 00:46:09,566
언니가 당신 집을
뺏고 나서 말이야?
569
00:46:10,150 --> 00:46:13,778
제가 하는 모든 일은
여왕을 위한 겁니다
570
00:46:13,862 --> 00:46:15,196
내가 기억하기론
571
00:46:15,280 --> 00:46:18,533
어떤 일이든
늘 자신을 위해서 했던 것 같은데
572
00:46:19,117 --> 00:46:22,579
이런, 우리 둘 다
기억력이 대단하네요
573
00:46:26,166 --> 00:46:27,292
말씀해보시죠
574
00:46:28,752 --> 00:46:30,712
칸주아가 공격당할 때
거기 계셨나요?
575
00:46:32,589 --> 00:46:33,965
- 아니
- 그래요?
576
00:46:35,216 --> 00:46:39,345
그럼... 증인이 없군요?
577
00:46:41,222 --> 00:46:45,101
작위를 내려놓더니
이젠 반역죄를 감수하려는 거야?
578
00:46:45,185 --> 00:46:47,228
공주님도 아시겠네요
579
00:46:47,312 --> 00:46:49,189
언니에게 맞서
왕관을 차지하려 했던
580
00:46:49,272 --> 00:46:51,107
장본인이니까요
581
00:46:51,191 --> 00:46:53,902
그 후에 18년이나 잠적했으니
582
00:46:54,402 --> 00:46:56,196
본보기가 되겠지
583
00:46:57,655 --> 00:46:58,656
그러게요
584
00:47:01,076 --> 00:47:02,494
그나저나, 어디 계셨습니까?
585
00:47:02,577 --> 00:47:06,456
지금 말하기엔
사연이 너무 길어
586
00:47:07,248 --> 00:47:08,374
그렇겠네요
587
00:47:09,709 --> 00:47:11,878
조만간 그 이야기 나눌
때가 오겠죠
588
00:47:16,091 --> 00:47:17,550
이런 말씀 실례일지 모르지만
589
00:47:19,219 --> 00:47:21,179
공주님은 훌륭한 여왕이
되셨을 겁니다
590
00:47:28,395 --> 00:47:31,564
친애하고 성스러운
펜사 시민들이여
591
00:47:32,148 --> 00:47:34,401
불꽃 신이 그대들의 가슴을
따뜻하게 하기를!
592
00:47:36,403 --> 00:47:41,574
역경을 딛고 다시 태어난 영혼으로
난 그대들 앞에 겸손하게 섰노라
593
00:47:42,534 --> 00:47:44,953
슬픔과 죽음까지 겪었지
594
00:47:46,371 --> 00:47:48,998
그 어느 때보다도
그대들의 믿음과
595
00:47:50,125 --> 00:47:51,209
사랑...
596
00:47:52,585 --> 00:47:53,586
마그라?
597
00:47:53,670 --> 00:47:56,339
- 내게 준 결단력에 감사하네
- 여기 있어
598
00:47:57,465 --> 00:47:58,758
어떻게 된 겁니까?
599
00:47:59,300 --> 00:48:01,177
- 우리는...
- 봉헌식은 3일 후에 하기로
600
00:48:01,261 --> 00:48:02,679
- 동의하셨잖아요
- 선택받은...
601
00:48:02,762 --> 00:48:04,472
- 준비하던 중이었습니다
- 민족이다
602
00:48:04,556 --> 00:48:06,850
언니가 아침에 눈 뜨더니
마음을 바꿨어
603
00:48:06,933 --> 00:48:07,934
늘 저래
604
00:48:08,768 --> 00:48:13,440
내 아버지와 할아버지
그리고 증조부께서 통치하셨던
605
00:48:13,523 --> 00:48:16,234
사랑하는 수도 칸주아는
606
00:48:16,818 --> 00:48:20,363
이제 사라졌다
607
00:48:25,034 --> 00:48:30,415
백성들이 익사하며 내지른 비명을
내가 똑똑히 들었노라
608
00:48:34,711 --> 00:48:38,923
아이는 엄마를 찾아
남자들은 아내를 찾아 울부짖었지
609
00:48:40,467 --> 00:48:42,594
나는 백성들과 죽으려 각오했지만
610
00:48:43,261 --> 00:48:46,598
신은 내게
다른 계획이 있으셨노라
611
00:48:49,184 --> 00:48:51,936
신의 불꽃이
내 가슴에서 타오르더니
612
00:48:52,020 --> 00:48:55,523
죽음으로부터 구원하시어
날 따뜻하게 하시며
613
00:48:56,191 --> 00:48:58,568
내 여동생과 재회하게 이끄셨다
614
00:49:00,987 --> 00:49:05,742
오랫동안 사라졌던
마그라 공주
615
00:49:05,825 --> 00:49:07,577
그 신이 바로...
616
00:49:08,995 --> 00:49:10,914
유일한 신이다
617
00:49:12,874 --> 00:49:14,793
펜사를
618
00:49:14,876 --> 00:49:20,507
파얀 왕국의 새 수도로 봉헌하도록
우릴 이 자리로 이끄신 존재
619
00:49:27,180 --> 00:49:28,723
친애하는 파얀족이여
620
00:49:29,599 --> 00:49:34,062
너희가 두려워했던 게 사실임을
이제 알게 될지니라
621
00:49:36,022 --> 00:49:40,151
우리 백성을 죽이고
칸주아를 파괴한 건...
622
00:49:41,528 --> 00:49:43,196
바로 트라반티스 군대였다
623
00:49:44,197 --> 00:49:45,782
젠장
624
00:49:45,865 --> 00:49:47,867
이제 이유를 알려주겠노라
625
00:49:49,577 --> 00:49:51,329
그쪽 첩자들이
626
00:49:53,331 --> 00:49:55,458
내 임신 사실을
그들에게 폭로했다
627
00:49:57,836 --> 00:50:00,004
모든 걸 바꿀 아이지
628
00:50:02,173 --> 00:50:06,886
태어날 아이는 신의 선물인
시력을 갖고 태어날 거다
629
00:50:15,687 --> 00:50:18,732
우리 조상들의 신조에
반대되는 뭔가를 받아들이기가
630
00:50:19,232 --> 00:50:21,359
어렵다는 걸 안다
631
00:50:23,319 --> 00:50:25,530
하지만 내가
신의 목소리를 들었노라
632
00:50:27,449 --> 00:50:31,369
신이 내 영혼에 깃들어
날 되살리셨지
633
00:50:31,453 --> 00:50:36,416
이는 모든 파얀족을 통합하여
서쪽의 적을 완전히 물리치라는
634
00:50:36,499 --> 00:50:38,710
신의 뜻이니라
635
00:50:44,883 --> 00:50:49,262
우리의 승리는 예언되었고
빠르게 이뤄질 거다
636
00:50:50,680 --> 00:50:56,770
우리는 이 축복받은 아이들을
보호하도록 선택받았고
637
00:50:56,853 --> 00:51:01,566
그 아이들은 새로운 세상을
선도하기 위해 올 거다
638
00:51:01,649 --> 00:51:05,695
내 통치하에
시력이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이
639
00:51:05,779 --> 00:51:09,949
조화롭게 어울려 사는 세상
640
00:51:10,950 --> 00:51:13,828
우리 파얀족을 위하여!
641
00:51:14,454 --> 00:51:20,210
우리는 파얀
642
00:51:26,883 --> 00:51:28,968
석탄 발전소에
내려가 본 적 있어?
643
00:51:29,052 --> 00:51:30,053
아니
644
00:51:31,012 --> 00:51:32,514
방문객을 싫어해
645
00:51:32,597 --> 00:51:35,308
벽 쪽으로 붙고
구덩이에는 가까이 가지 마
646
00:51:35,391 --> 00:51:38,186
- 스넬이 기다리고 있을 거야
- 스넬
647
00:51:38,269 --> 00:51:41,398
자, 이걸 건네줘
옳은 터널을 알려줄 거야
648
00:51:42,399 --> 00:51:44,234
최대한 빨리 움직여
649
00:51:44,317 --> 00:51:47,570
그 열기를 들이마시면
안쪽부터 타 죽을 테니까
650
00:51:52,909 --> 00:51:53,993
고맙다, 야키스
651
00:51:54,869 --> 00:51:56,871
- 넌 죽은 목숨이야
- 글쎄
652
00:53:13,573 --> 00:53:16,367
안녕, 친구
나한테 줄 거 있나?
653
00:53:22,373 --> 00:53:23,458
갑시다
654
00:53:46,689 --> 00:53:50,026
이 터널이
3 기지 바로 밑으로 이어질 걸세
655
00:53:50,110 --> 00:53:52,946
이런 열기에선
30 박동 이상 못 버티니까
656
00:53:53,029 --> 00:53:55,365
타 죽기 싫으면
재빨리 움직여야 할 거야
657
00:53:58,201 --> 00:53:59,244
행운을 비네
658
00:54:36,030 --> 00:54:37,073
언니
659
00:54:38,032 --> 00:54:40,577
- 무슨 짓을 한 거야?
- 상의한 대로 한 건데
660
00:54:40,660 --> 00:54:43,955
아기 얘기는 없었잖아
부츠 아이야?
661
00:54:44,038 --> 00:54:46,458
뭐라고 하지 마
이러라고 걔가 나타난 거니까
662
00:54:46,958 --> 00:54:49,252
아이가 앞을 볼 수 있는지
없는지도 모르잖아
663
00:54:49,335 --> 00:54:50,628
태어나 봐야 알지
664
00:54:50,712 --> 00:54:52,005
넌 몰라도 난 알아
665
00:54:52,505 --> 00:54:54,257
솔직히
네가 좋아할 줄 알았어
666
00:54:54,340 --> 00:54:56,509
내가 아니라
널 위해서 말이야
667
00:54:56,593 --> 00:54:58,261
네 자식들은
이제 마녀가 아니잖니
668
00:54:58,344 --> 00:55:01,806
트라반티스족에게 몰살당하면
그건 문제도 아니지
669
00:55:02,640 --> 00:55:03,892
히스테리 부리네
670
00:55:04,934 --> 00:55:06,728
우리 둘이
같이 통치하기로 약속했잖아
671
00:55:06,811 --> 00:55:08,855
통치할 때
널 곁에 두겠단 말이었어
672
00:55:09,439 --> 00:55:11,691
- 이렇게 옆에 있네
- 나한테 상의도 없이
673
00:55:11,775 --> 00:55:13,818
계속 멋대로 굴면
내 위치가 아무 소용없잖아
674
00:55:13,902 --> 00:55:16,488
조언을 구했다면
넌 뭐라고 했을까?
675
00:55:16,571 --> 00:55:19,741
트라반티스와 전쟁을 벌이는 건
미친 짓이라고 했겠지
676
00:55:19,824 --> 00:55:21,951
도착하자마자
시력 있는 아이 소식을 터트린 건
677
00:55:22,035 --> 00:55:24,829
앞으로의 개혁에서
우리 발목을 잡을 거라고 말이야
678
00:55:25,413 --> 00:55:27,123
그렇게 연설했다가는
679
00:55:27,207 --> 00:55:29,375
그 두 마디 때문에
우린 파멸하게 될 거라고 했을 거야
680
00:55:29,459 --> 00:55:31,461
그래도 난 똑같이 연설했을걸
681
00:55:31,544 --> 00:55:32,629
- 언니
- 마그라
682
00:55:33,129 --> 00:55:36,466
여왕은 딱 한 명뿐이고
그건 바로 나야
683
00:55:37,258 --> 00:55:39,886
이런 상황에서
현명한 여인은
684
00:55:39,969 --> 00:55:42,514
섣불리 참견하지 않고
귀 기울이며 배우겠지
685
00:55:42,597 --> 00:55:46,309
훗날 쓸 만한 조언을
해줄 수 있게 말이야
686
00:55:49,062 --> 00:55:53,566
널 신경 쓰고 있어, 동생아
687
00:55:56,319 --> 00:55:57,612
늘 그랬던 것처럼
688
00:57:02,218 --> 00:57:03,386
어서 오시게, 친구
689
00:57:05,972 --> 00:57:08,767
미안하지만 내가
엉뚱한 터널을 알려준 것 같군
690
00:57:08,850 --> 00:57:10,560
이 사람이
정말 바바 보스야?
691
00:57:10,643 --> 00:57:12,353
야키스와 얘기하는 걸 들었어
692
00:57:12,437 --> 00:57:13,730
그렇다면
693
00:57:13,813 --> 00:57:16,775
여기서 장군 부하를
기다렸다가
694
00:57:16,858 --> 00:57:18,526
현상금을 챙기면 되겠군
695
00:57:22,280 --> 00:57:23,281
뭐가 웃겨?
696
00:57:24,991 --> 00:57:26,576
죽을 놈들이
돈 받을 생각을 하잖아
697
00:57:26,659 --> 00:57:28,453
무슨 말이야?
698
00:57:56,231 --> 00:57:57,232
대장장이
699
00:57:59,025 --> 00:58:00,193
대장장이
700
00:58:00,276 --> 00:58:02,779
병사들이 오기 전에
어서 나가요
701
00:58:03,279 --> 00:58:04,280
너무 늦었어
702
00:58:10,161 --> 00:58:11,413
다들 꼼짝 마
703
00:58:11,496 --> 00:58:13,957
바바 보스, 항복해라
704
00:58:24,217 --> 00:58:25,218
멈춰
705
00:58:36,354 --> 00:58:37,355
흩어져!
706
00:58:38,732 --> 00:58:40,108
놈을 포위해!
707
00:59:21,191 --> 00:59:22,317
그자가 여기 있어요!
708
00:59:23,777 --> 00:59:25,111
왼쪽으로 도세요!
709
00:59:27,822 --> 00:59:29,574
왼쪽으로 출동
710
00:59:36,581 --> 00:59:38,792
광장으로 가고 있어요!
711
00:59:43,630 --> 00:59:45,840
"출입 금지
제한 구역"
712
00:59:54,265 --> 00:59:56,267
- 입 다물어라, 꼬마야
- 네
713
00:59:56,351 --> 00:59:57,811
거리와 골목을 엄호해!
714
01:00:00,814 --> 01:00:03,775
강 쪽으로 가는
골목에 있어요
715
01:00:30,176 --> 01:00:36,558
엄마들이여, 굳게 지켜라
불꽃 신의 가호 아래
716
01:00:39,144 --> 01:00:41,688
너희 아이를 지키고
717
01:00:42,981 --> 01:00:49,821
다 함께 자매와 딸들을 지켜라
718
01:00:50,363 --> 01:00:52,782
엄마들이여, 굳게 지켜라
719
01:00:55,118 --> 01:00:56,828
불꽃 신의 가호 아래
720
01:00:59,789 --> 01:01:01,291
다 들려
721
01:01:03,418 --> 01:01:07,255
냄새도 나네
그러니 나오시지
722
01:01:17,974 --> 01:01:19,726
차 마실 사람?
723
01:01:54,552 --> 01:01:55,678
어서 와라, 형제여
724
01:01:57,388 --> 01:01:58,389
이도
725
01:02:01,351 --> 01:02:02,727
용맹한 바바 보스
726
01:02:02,811 --> 01:02:07,482
가니트족 수십 명을 학살하고
자기 아버지를 죽인 살인자
727
01:02:08,066 --> 01:02:09,943
평범한 노예처럼 묶여있구나
728
01:02:10,652 --> 01:02:14,030
남자아이 하나를 못 죽여서
결국 이 꼴이군
729
01:02:15,407 --> 01:02:17,075
실망이야
730
01:02:18,535 --> 01:02:19,702
제발, 아우야
731
01:02:20,829 --> 01:02:21,996
내 딸...
732
01:02:23,331 --> 01:02:24,332
네 딸?
733
01:02:25,166 --> 01:02:29,087
네 딸이라니?
젤라마렐의 딸 말이지?
734
01:02:30,755 --> 01:02:34,384
제발 그냥... 풀어줘
735
01:02:34,467 --> 01:02:36,177
- '제발'?
- 그 애는 우리 둘과는
736
01:02:36,261 --> 01:02:37,971
- '제발'이라니...
- 아무 상관 없잖아
737
01:02:38,054 --> 01:02:40,640
네 목소리에서 연민이 묻어나니
이렇게 낯설 수가
738
01:02:43,727 --> 01:02:48,940
너에게 일말의 동정심을 달라고
기도했던 때가 생각나는군
739
01:02:56,865 --> 01:03:00,702
미안해, 지금까지 매일같이
740
01:03:00,785 --> 01:03:03,413
- 내가 저지른 짓을 후회했어
- 닥쳐!
741
01:03:11,171 --> 01:03:12,213
걱정 마
742
01:03:14,090 --> 01:03:16,050
회포를 풀 시간은 충분하니까
743
01:03:19,804 --> 01:03:20,805
시작해
744
01:03:22,682 --> 01:03:23,683
이도
745
01:03:25,435 --> 01:03:26,436
이도
746
01:03:27,937 --> 01:03:29,272
내 딸을 풀어줘
747
01:03:39,699 --> 01:03:42,077
이도!
748
01:04:44,347 --> 01:04:46,349
자막: 박희원