1 00:00:01,465 --> 00:00:02,508 네놈이 자초한 거다 2 00:00:04,051 --> 00:00:05,302 우리 아빠가 바바 보스야 3 00:00:05,385 --> 00:00:07,638 이도는 아버지의 복수를 위해 그자를 쫓고 있어 4 00:00:07,721 --> 00:00:08,722 드디어 왔구나, 바바 5 00:00:08,805 --> 00:00:10,265 어디에 숨겼는지 찾아내야 해 6 00:00:10,349 --> 00:00:13,268 아마 3 기지에 두겠지 통제된 건물이야 7 00:00:13,352 --> 00:00:16,188 - 이도의 직속 특공대가 거기에 있어 - 멈춰 8 00:00:16,270 --> 00:00:19,233 강 쪽으로 가는 골목에 있어요 9 00:00:19,316 --> 00:00:22,027 - 앞을 보는 거 이도가 알아? - 넌 날 몰라 10 00:00:22,110 --> 00:00:24,821 이미 누구보다 잘 알아 11 00:00:24,905 --> 00:00:26,865 - 출발한다 - 코푼, 엄마에게 가거라 12 00:00:26,949 --> 00:00:31,578 펜사를 파얀 왕국의 새 수도로 봉헌하노라 13 00:00:31,662 --> 00:00:34,289 - 난 여기서 마귀예요 - 여왕이 지켜줄 거야 14 00:00:34,373 --> 00:00:35,749 - 여왕님 - 로드 할런 15 00:00:35,832 --> 00:00:38,669 마그라? 공주님이 저를 참 좋아해 주시잖습니까 16 00:00:38,752 --> 00:00:41,672 여왕을 가까이 두는 게 유리한 점도 있어 17 00:00:41,755 --> 00:00:45,634 칸주아를 파괴한 건 바로 트라반티스 군대였다 18 00:00:45,717 --> 00:00:48,053 - 젠장 - 나는 19 00:00:48,136 --> 00:00:51,682 신의 선물인 시력을 갖고 태어날 아이를 잉태했노라 20 00:00:52,683 --> 00:00:53,684 어서 와라, 형제여 21 00:00:53,767 --> 00:00:55,227 내 딸을 풀어줘 22 00:00:56,019 --> 00:00:58,313 이도! 23 00:01:25,048 --> 00:01:26,466 많이 아픈가? 24 00:01:27,676 --> 00:01:29,094 그냥 욱신거려요 25 00:01:35,600 --> 00:01:37,185 이제 때가 됐네 26 00:02:35,035 --> 00:02:36,119 안 보여요 27 00:02:37,329 --> 00:02:40,165 - 안 보인다고요! - 아빠 28 00:02:40,248 --> 00:02:42,542 - 앞이 안 보인다 - 괜찮아요, 진정하세요 29 00:02:42,626 --> 00:02:45,128 - 올로먼, 치료가 안 됐어 - 아빠, 제발요 30 00:02:45,212 --> 00:02:49,424 다시 해봅시다 수술 다시 해요 31 00:02:49,508 --> 00:02:51,843 미안하네 더는 손쓸 방법이 없어 32 00:02:51,927 --> 00:02:54,471 말도 안 되는 소리! 방법이 있을 겁니다 33 00:02:55,138 --> 00:02:56,223 - 올로먼 - 아빠 34 00:02:56,306 --> 00:02:59,142 계속 읽어라 의학책이란 책은 다 뒤져봐 35 00:02:59,226 --> 00:03:00,435 거기 답이 있을 거다 36 00:03:00,519 --> 00:03:02,813 아빠, 있는 책은 전부 읽었어요 37 00:03:02,896 --> 00:03:06,274 각막이 회복할 수 없을 만큼 손상된 거란 내용만 있어요 38 00:03:06,983 --> 00:03:08,943 네가 열심히 안 봤겠지! 39 00:03:10,570 --> 00:03:12,614 난 장님이 되진 않을 거야 40 00:03:14,116 --> 00:03:15,367 듣고 있나? 41 00:03:16,701 --> 00:03:18,411 난 절대 장님이 되진 않아! 42 00:04:32,027 --> 00:04:35,906 "'어둠의 나날' - See" 43 00:05:21,493 --> 00:05:22,494 뭐야? 44 00:05:28,917 --> 00:05:29,918 왜 그래? 45 00:05:48,562 --> 00:05:49,813 딴 수작 부리지 마 46 00:06:13,128 --> 00:06:14,754 렌 소령이다 47 00:06:14,838 --> 00:06:16,131 네, 소령님 48 00:06:16,840 --> 00:06:18,258 문 열어! 49 00:06:18,341 --> 00:06:19,509 네! 50 00:07:07,474 --> 00:07:09,392 그래서... 51 00:07:09,976 --> 00:07:15,482 위대한 트라반티스인 톨리버는 다쳤지만 목숨만은 부지한 채 52 00:07:17,651 --> 00:07:22,823 지친 발로 몸을 일으켜 말에 올랐노라 53 00:07:25,742 --> 00:07:28,578 천둥과 비로 인해... 54 00:07:28,662 --> 00:07:30,705 그의 감각은 둔해졌지만 55 00:07:30,789 --> 00:07:35,544 그는 지친 부하들을 풀이 무성한 핏빛 평원을 지나... 56 00:07:37,087 --> 00:07:38,672 가니트족 요새로 이끈다 57 00:07:39,548 --> 00:07:43,760 그의 지휘하에 20명의 트라반티스 병사들은... 58 00:07:44,302 --> 00:07:46,847 가니트족을 궁지에 몰아넣었지 59 00:07:47,931 --> 00:07:49,057 밤새도록 60 00:07:49,516 --> 00:07:54,437 다음 날 아침, 지원군이 전세를 뒤집으러 도착할 때까지 61 00:08:12,539 --> 00:08:14,082 날 어디로 데려가는 거야? 62 00:08:14,791 --> 00:08:15,834 보면 알아 63 00:09:57,477 --> 00:09:59,896 이렇게 높은 곳은 처음이야 64 00:09:59,980 --> 00:10:00,981 그래? 65 00:10:02,524 --> 00:10:05,193 난 어렸을 때 탑이란 탑은 다 올라갔었어 66 00:10:07,904 --> 00:10:10,365 거기에서만큼은 시력이 있어도 안심할 수 있었거든 67 00:10:11,533 --> 00:10:14,411 아무도 올 수 없는 곳에 가는 게 좋았나 봐 68 00:10:15,162 --> 00:10:16,746 그러다 여길 발견했어 69 00:10:19,332 --> 00:10:21,293 그때부터 쭉 여길 돌보고 있어 70 00:10:30,552 --> 00:10:32,762 사람들은 자신의 시력을 기념하곤 했더라 71 00:10:33,555 --> 00:10:38,477 우리는 청각, 촉각이나 후각에 의존한 예술을 하잖아 72 00:10:40,645 --> 00:10:42,939 예전 세상에선 모든 걸 시각에 의존했어 73 00:10:46,401 --> 00:10:48,779 - 사람도 그래 - 뭐? 74 00:10:51,156 --> 00:10:53,116 인간도 시력에 의존할 운명이었던 거지 75 00:11:26,191 --> 00:11:27,984 난 이 책이 제일 좋아 76 00:11:32,030 --> 00:11:35,158 그림 속 소녀에 관한 이야기를 만들어내곤 했어 77 00:11:39,621 --> 00:11:41,164 궨덜린이라고 이름도 붙여줬지 78 00:11:44,960 --> 00:11:46,419 걔 이름은 앨리스야 79 00:11:49,673 --> 00:11:50,882 넌 글자를 읽는구나 80 00:12:03,019 --> 00:12:05,397 이 책 제목은 '이상한 나라의 앨리스'야 81 00:12:11,528 --> 00:12:15,991 '앨리스는 하릴없이 언니와 강둑에 앉아 있는 게' 82 00:12:16,658 --> 00:12:18,452 '점차 무료해졌습니다' 83 00:12:19,077 --> 00:12:22,330 '언니가 읽고 있는 책을 한두 번 힐끔거렸지만' 84 00:12:22,414 --> 00:12:25,041 '그림이나 대화문은 보이지 않았습니다' 85 00:12:25,125 --> 00:12:26,293 안 돼! 86 00:12:27,294 --> 00:12:30,213 ''무슨 저런 책이 다 있담?' 앨리스는 생각했어요' 87 00:12:31,339 --> 00:12:33,884 ''그림도 대화도 없다니 말이 돼?'' 88 00:12:35,427 --> 00:12:36,678 그만 89 00:12:43,518 --> 00:12:48,607 바바, 제법 잘 버티는군 90 00:12:59,993 --> 00:13:03,371 내 등에 남긴 상처에 비하면 네 상처는 아무것도 아니야 91 00:13:09,544 --> 00:13:11,379 하니와를 어떻게 했어? 92 00:13:12,339 --> 00:13:13,548 하니와? 93 00:13:15,634 --> 00:13:17,677 딸 걱정을 하는군 94 00:13:25,477 --> 00:13:27,437 두려움이 고통보다 끔찍하지? 95 00:13:31,900 --> 00:13:33,944 나도 어렸을 때 그랬어 96 00:13:36,655 --> 00:13:38,824 네가 내게 가한 고통은... 97 00:13:39,950 --> 00:13:44,996 앞으로 닥칠 일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었어 98 00:13:46,081 --> 00:13:47,999 네가 올 거란 사실이 더 끔찍했지 99 00:13:50,252 --> 00:13:52,420 장담하는데 100 00:13:52,504 --> 00:13:57,175 하니와도 나처럼 매일 밤 같은 두려움을 맛볼 거다 101 00:14:02,848 --> 00:14:05,308 이도, 제발 그 애를 놔줘 102 00:14:06,393 --> 00:14:08,228 넌 내 형제였지 103 00:14:08,311 --> 00:14:10,814 여전히 우린 형제잖아 내가... 미안하다 104 00:14:10,897 --> 00:14:12,983 널 지켜줘야 했는데 나도 어쩔 수 없이... 105 00:14:13,066 --> 00:14:17,737 아직은 뭐가 미안한지도 모르잖아 106 00:14:18,572 --> 00:14:20,157 곧 알게 될 거야 107 00:14:20,949 --> 00:14:22,909 여기 묶어 두고 108 00:14:24,119 --> 00:14:27,164 그 시절을 추억하며 매일 채찍으로 갈겨 줄 테니까 109 00:14:27,956 --> 00:14:29,291 몇 년 후에 110 00:14:30,208 --> 00:14:32,294 마침내 죽여주겠다고 하면 111 00:14:34,421 --> 00:14:36,715 넌 감사의 눈물을 흘리겠지 112 00:14:38,341 --> 00:14:39,843 정신 잃게 하지 마 113 00:14:39,926 --> 00:14:41,970 - 이도 - 매맛을 제대로 보여줘라 114 00:14:42,053 --> 00:14:44,890 안 돼, 이도 내 딸을 풀어줘 115 00:14:45,807 --> 00:14:48,727 이도, 이도! 116 00:14:50,312 --> 00:14:51,313 이도! 117 00:14:53,231 --> 00:14:55,901 이도, 안 돼! 하니와를 놔줘 118 00:14:56,568 --> 00:14:58,028 이도 119 00:15:20,592 --> 00:15:21,593 주목 120 00:15:23,595 --> 00:15:26,139 잠깐 볼일 보고 물통을 채운다 121 00:15:26,223 --> 00:15:27,224 네, 알겠습니다 122 00:15:31,520 --> 00:15:33,104 세수 좀 할게요 123 00:15:34,272 --> 00:15:35,941 내 부하들 근처엔 가지 마 124 00:15:36,525 --> 00:15:38,235 배고프고 피곤한 데다 125 00:15:38,902 --> 00:15:42,280 컨디션이 좋을 때도 마귀를 좋아하지 않아 126 00:15:42,364 --> 00:15:43,365 따라와 127 00:15:49,579 --> 00:15:51,998 지금까지 마녀 몇 명이랑 얘기해봤어요? 128 00:15:52,666 --> 00:15:54,126 네가 처음이다 129 00:15:55,293 --> 00:15:58,880 그럼 마녀와 마귀가 두려워할 대상인지 어떻게 알죠? 130 00:15:58,964 --> 00:16:03,593 너 같은 사람들이 기계와 독으로 옛 세상을 파괴했어 131 00:16:03,677 --> 00:16:05,846 너희 종족은 수백만 명을 죽게 한 책임이 있었다 132 00:16:05,929 --> 00:16:08,306 당신들은 수천 명을 죽였잖아요 133 00:16:09,975 --> 00:16:11,935 알케니족을... 134 00:16:13,562 --> 00:16:16,148 내 부족을 몰살했죠 135 00:16:16,231 --> 00:16:19,151 대가를 치를 걸 알고도 마녀를 숨겼지 그건 왕국의 법이었어 136 00:16:19,234 --> 00:16:22,195 어린애들과 아기까지 죽였어요 137 00:16:23,155 --> 00:16:24,364 난 거기 없었다 138 00:16:24,448 --> 00:16:26,450 거기 있었다면 어떻게 했을까요? 139 00:16:29,536 --> 00:16:31,288 난 마귀예요 140 00:16:31,371 --> 00:16:34,040 우리 둘 중에 누가 더 많은 사람을 죽였죠? 141 00:16:46,887 --> 00:16:48,180 여왕님 142 00:16:48,263 --> 00:16:52,559 펜사의 최고 지식층이 모인 국무회의를 소개합니다 143 00:16:53,727 --> 00:16:55,312 국무 뭐? 144 00:16:56,480 --> 00:16:59,232 국무회의입니다, 여왕님 145 00:16:59,316 --> 00:17:02,736 폐하께 조언을 드리고 명령을 실행하죠 146 00:17:02,819 --> 00:17:08,116 지금 이 자리는 국무회의가 아니라 전략 회의를 하려고 모인 거야 147 00:17:09,242 --> 00:17:13,622 폐하, 의례에 따르면 공식 선전 포고 후에 148 00:17:13,705 --> 00:17:15,999 전략 회의를 소집하셔야 합니다 149 00:17:16,082 --> 00:17:19,211 대위가 의례에 관해 날 가르치려 드네 150 00:17:19,294 --> 00:17:21,922 우리에게 전쟁이 선포됐어 151 00:17:22,464 --> 00:17:27,260 고셋 대위, 자네가 이 판에서 승기를 놓칠까 걱정이군 152 00:17:27,344 --> 00:17:29,596 믿어 주십시오 꼭 잡겠습니다, 폐하 153 00:17:30,388 --> 00:17:34,100 외람되지만 폐하의 뜻에 따라 154 00:17:34,184 --> 00:17:36,061 한 말씀 올리겠습니다 155 00:17:36,770 --> 00:17:39,189 트라반티스의 군세에 저항하려면 156 00:17:39,272 --> 00:17:42,400 왕국 전체의 방어를 강화해야 합니다 157 00:17:42,484 --> 00:17:44,444 - 고셋 대위 - 방어? 158 00:17:44,986 --> 00:17:50,408 트라반티스족을 물리치라는 신의 계시를 받았어 159 00:17:50,492 --> 00:17:52,869 방어가 아니라 공격을 준비해야지 160 00:17:52,953 --> 00:17:54,538 - 언니 - 누구라고? 161 00:17:56,957 --> 00:17:59,835 용서하소서, 폐하 162 00:18:01,253 --> 00:18:05,590 마그라 공주 할 말이 있으면 하도록 해 163 00:18:08,135 --> 00:18:10,553 파야는 칸주아의 손실과 164 00:18:10,637 --> 00:18:13,473 폐하의 사망 추정에 따른 혼란으로 약해진 상태입니다 165 00:18:13,557 --> 00:18:16,017 이제 막 수도를 천도했죠 166 00:18:17,144 --> 00:18:20,355 시간을 들여 왕국을 돌보고 167 00:18:20,437 --> 00:18:22,441 군대를 조직, 강화하며 168 00:18:22,523 --> 00:18:26,778 트라반티스의 위협에 대해 바짝 경계해야 할 겁니다 169 00:18:31,616 --> 00:18:34,494 다들... 물러가라 170 00:18:38,331 --> 00:18:39,749 나가! 171 00:18:58,059 --> 00:18:59,227 언니 172 00:19:01,229 --> 00:19:03,190 방금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들었니? 173 00:19:05,734 --> 00:19:06,735 뭐가? 174 00:19:08,028 --> 00:19:12,157 여기 있던 사람들 모두 내 권위를 숨죽여 의심했어 175 00:19:12,240 --> 00:19:15,994 그 권위를 따라야 하는지조차 고민했지 176 00:19:17,996 --> 00:19:20,290 나한테 대든 대위 177 00:19:21,917 --> 00:19:24,878 반역 사상을 품은 정치인들은 178 00:19:24,961 --> 00:19:29,674 결국 우리 몸에서 목을 쳐내고 179 00:19:29,758 --> 00:19:32,594 왕족의 혈통을 말살하고 말 거야 180 00:19:33,845 --> 00:19:36,765 배신이 자욱한 그 방에서 181 00:19:37,599 --> 00:19:40,310 여동생까지 나한테 대들었지 182 00:19:42,604 --> 00:19:43,980 전쟁은 자살행위야 183 00:19:46,441 --> 00:19:49,903 언니 거짓말 때문에 대체 몇 명이나 죽이려고? 184 00:19:51,488 --> 00:19:54,699 죽는 자는 영광스럽게 죽을 거야... 185 00:19:56,076 --> 00:19:58,328 파야를 위해서 186 00:19:59,329 --> 00:20:03,333 우리 아이들이 만들 새 세상을 위해서 187 00:20:03,416 --> 00:20:06,169 트라반티스족이 파야를 완전히 불태울 때 188 00:20:06,253 --> 00:20:09,005 우리와 함께 죽게 될 사람들이지 189 00:20:09,089 --> 00:20:11,633 이길 수 있다고 믿는 건 말이 안 돼 190 00:20:12,801 --> 00:20:15,428 이게 아니라면 난 뭘 위해서 살아났겠니? 191 00:20:16,638 --> 00:20:19,391 신은 내게 시력을 가진 아이를 잉태시켰어 192 00:20:19,474 --> 00:20:22,102 우리 아버지의 이름을 물려받을 아이지 193 00:20:22,185 --> 00:20:27,983 이 왕국을 통해 시력을 세상에 되돌려주기 위해서 말이야 194 00:20:28,066 --> 00:20:29,192 이건 내 운명이야 195 00:20:29,276 --> 00:20:33,113 맙소사 정말 그렇다고 믿는구나 196 00:20:35,240 --> 00:20:37,200 트라반티스를 정복할 거야 197 00:20:37,284 --> 00:20:39,244 그 군대를 흡수하고 198 00:20:39,327 --> 00:20:43,373 이 땅의 유일한 진짜 왕국이 되는 거지 199 00:20:44,499 --> 00:20:45,500 언니 200 00:20:50,338 --> 00:20:51,381 언니 201 00:20:53,717 --> 00:20:56,011 다른 방법이 있을 거야 202 00:21:02,225 --> 00:21:03,768 타막티 준이 203 00:21:04,895 --> 00:21:10,066 네 뜻을 업고 날 죽이려 했을 때 넌 수수방관했지 204 00:21:10,150 --> 00:21:12,027 신은 그런 일이 벌어지게 두지 않았어 205 00:21:12,444 --> 00:21:14,946 그 순간을 똑똑히 기억하도록 해 동생아 206 00:21:15,030 --> 00:21:20,076 그리고 그날 널 구한 건 누구도 아닌 207 00:21:20,160 --> 00:21:21,953 바로 나였단 걸 잊지 마 208 00:22:09,251 --> 00:22:10,252 하니와 209 00:22:24,766 --> 00:22:28,270 이게 내 침대면 무슨 일이 있어도 못 일어날 거야 210 00:22:30,856 --> 00:22:32,274 보여줄 게 있어 211 00:22:42,742 --> 00:22:43,994 보석이네 212 00:22:49,332 --> 00:22:51,793 이건 꼭 하늘에서 뚝 떼어낸 것 같아 213 00:22:55,547 --> 00:22:56,548 뭐라고 쓰여 있어? 214 00:23:03,638 --> 00:23:04,639 '영원히' 215 00:23:07,392 --> 00:23:08,643 아름답다 216 00:23:10,896 --> 00:23:12,314 그거만 빼면 그렇네 217 00:23:13,148 --> 00:23:14,149 아름답다는 말? 218 00:23:15,484 --> 00:23:16,526 '영원히'란 말 219 00:23:19,571 --> 00:23:20,906 느낌이 좀 그랬나 보네 220 00:23:41,343 --> 00:23:42,511 미안해 221 00:23:43,970 --> 00:23:45,180 아니 222 00:23:45,263 --> 00:23:46,807 아니야 223 00:23:57,859 --> 00:24:01,696 파얀 여왕이 시력이 있는 아이를 가졌다고 선포했소 224 00:24:02,447 --> 00:24:04,825 케인 여왕은 칸주아를 공격한 게 225 00:24:04,908 --> 00:24:06,827 우리 군대였다는 주장도 했죠 226 00:24:06,910 --> 00:24:08,912 여왕이 거짓말을 했네요 227 00:24:08,995 --> 00:24:12,124 그럼 태어날 아이가 시력이 있을 거란 말을 228 00:24:12,207 --> 00:24:14,334 굳이 믿을 필요가 있습니까? 229 00:24:14,793 --> 00:24:16,253 그런 걸 어떻게 알 수 있겠어요? 230 00:24:16,336 --> 00:24:20,132 알 수 있죠 애 아버지가 시력이 있다면 말입니다 231 00:24:20,215 --> 00:24:22,300 거기까지만 합시다, 사령관 232 00:24:22,384 --> 00:24:24,511 일이 어떻게 흘러갈지 딱 보니 알겠어요 233 00:24:24,594 --> 00:24:28,723 시력이 있는 파얀족 한 명에 관한 제보는 여러 번 있었소 234 00:24:28,807 --> 00:24:30,851 젤라마렐 얘기군요 235 00:24:30,934 --> 00:24:33,895 그자는 실존하지 않아요 그저 떠도는 헛소문에 불과해요 236 00:24:33,979 --> 00:24:36,398 그건 알 수 없소 237 00:24:36,481 --> 00:24:40,527 보스 장군 가니트족이 우리 서쪽 국경을 238 00:24:40,610 --> 00:24:42,112 끊임없이 공격하는 상황인데 239 00:24:42,195 --> 00:24:44,865 장군은 소문과 풍문만 믿고 동쪽에 또 다른 전선을 240 00:24:44,948 --> 00:24:46,575 배치하자고 하다니요 241 00:24:46,658 --> 00:24:49,077 시력은 돌아올 거요 242 00:24:49,703 --> 00:24:51,746 그 힘을 처음 이용하는 나라가 243 00:24:51,830 --> 00:24:53,540 세상을 지배하게 될 겁니다 244 00:24:53,623 --> 00:24:57,043 의회에서 이런 이론적 논쟁은 이미 지겹도록 이어졌어요 245 00:24:58,170 --> 00:25:01,798 시력이 있는 사람에게 발판을 내주는 나라는 246 00:25:01,882 --> 00:25:04,259 자멸의 씨앗을 뿌리는 겁니다 247 00:25:04,342 --> 00:25:08,096 혹시라도 앞을 보는 사람이 나타나면 248 00:25:08,180 --> 00:25:12,017 우리 공화국에 위협을 끼치니 처형할 거요 249 00:25:12,100 --> 00:25:14,978 다른 나라들은 생각이 다를 수도 있죠 250 00:25:16,354 --> 00:25:18,773 지난 200년간 우린 전쟁에서 늘 승리했어요 251 00:25:18,857 --> 00:25:21,735 이제 와서 패배할 이유가 없소 252 00:25:23,278 --> 00:25:27,991 시력에 관한 장군의 특별한 관심은 전략적 측면에선 흥미로웠지만 253 00:25:28,074 --> 00:25:30,368 이젠 산만해질 위험이 있어요 254 00:25:30,452 --> 00:25:33,663 가니트족이 점점 더 많이 몰려드는 255 00:25:33,747 --> 00:25:37,209 서쪽을 주목해야 합니다 256 00:25:37,292 --> 00:25:39,377 민생 안정부는 군부에 동의합니다 257 00:25:39,461 --> 00:25:41,004 경제부는 민생 안정부에 동의합니다 258 00:25:45,133 --> 00:25:46,218 의회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259 00:25:47,219 --> 00:25:49,930 자네의 노고에 감사하네 사령관 260 00:26:04,820 --> 00:26:05,821 잘 잤어? 261 00:26:08,156 --> 00:26:09,407 깜빡 잠들었네 262 00:26:13,036 --> 00:26:14,913 차마 깨울 수가 없었어 263 00:26:16,623 --> 00:26:18,333 무슨 생각해? 264 00:26:23,046 --> 00:26:24,214 궁금해 265 00:26:25,966 --> 00:26:28,218 널 놔주면 어떻게 될까? 266 00:26:35,892 --> 00:26:37,727 나랑 같이 가자 267 00:26:39,271 --> 00:26:44,818 여기에 내 삶이 있어 가족도 직업도 268 00:26:45,485 --> 00:26:49,322 왜 타고난 능력 때문에 처형당할지 모를 곳에 있으려고 해? 269 00:26:51,992 --> 00:26:55,162 나한테 시력이 전부인 것처럼 말하네 270 00:26:57,622 --> 00:26:59,332 난 트라반티스의 군인이야 271 00:27:01,042 --> 00:27:04,045 트라반티스를 세운 앞 세대의 딸이자 272 00:27:04,129 --> 00:27:06,798 손녀이자 증손녀지 273 00:27:06,882 --> 00:27:08,800 그분들은 이 나라를 위해 전사하셨어 274 00:27:09,468 --> 00:27:12,012 비밀이 탄로 나면 전부 소용없어 275 00:27:14,014 --> 00:27:15,557 동쪽으로 가자 276 00:27:16,391 --> 00:27:18,018 우리 오빠도 만나는 거야 277 00:27:20,312 --> 00:27:23,273 우리 같은 사람들을 찾을 수도 있겠다 278 00:27:24,149 --> 00:27:25,692 세상을 바꾸도록 도울 수 있어 279 00:27:30,405 --> 00:27:32,157 우리가 특별하다고 생각하는구나 280 00:27:33,533 --> 00:27:34,618 그렇지 않아 281 00:27:36,495 --> 00:27:39,873 우린 그냥... 다른 거야 282 00:27:41,583 --> 00:27:44,044 다르니까 특별한 거라고 봐 283 00:27:47,839 --> 00:27:49,966 시력이 돌아올 운명이라면 돌아오겠지 284 00:27:52,511 --> 00:27:54,888 세상을 바꾸는 건 우리 몫이 아니야 285 00:27:56,681 --> 00:27:58,517 우리가 할 일은... 286 00:28:00,227 --> 00:28:04,064 현재 상황이 나아지도록 시력을 사용하는 거지 287 00:28:07,442 --> 00:28:08,819 그걸 어떻게 하는데? 288 00:28:12,697 --> 00:28:13,740 글쎄... 289 00:28:16,827 --> 00:28:18,745 일단 시작은 나한테 책 읽어주는 거면 좋겠다 290 00:28:26,086 --> 00:28:27,504 좋아 291 00:28:36,805 --> 00:28:39,266 ''오늘 아침부터 시작된'' 292 00:28:39,349 --> 00:28:43,019 ''제 모험담을 들려줄 순 있어요' 앨리스가 살짝 주눅 든 채 말했다' 293 00:28:43,854 --> 00:28:47,357 ''하지만 그 전으로 돌아가는 건 아무 소용이 없어요'' 294 00:28:47,941 --> 00:28:49,776 ''전엔 전혀 다른 사람이었거든요'' 295 00:29:05,959 --> 00:29:09,421 이놈이 위대한 전사... 바바 보스군 296 00:29:13,550 --> 00:29:15,510 이젠 전사도 뭐도 아니잖아? 297 00:29:22,684 --> 00:29:23,768 물러서! 298 00:29:26,313 --> 00:29:27,314 엎드려! 299 00:29:27,939 --> 00:29:30,442 - 엎드려 있어 - 내 코가 아작 났어! 300 00:29:33,361 --> 00:29:34,488 됐다 301 00:29:44,539 --> 00:29:45,749 바바 보스 302 00:29:47,209 --> 00:29:49,252 나흘이나 고문받다니 303 00:29:51,379 --> 00:29:52,881 자네한테 고마워해야겠군 304 00:30:01,306 --> 00:30:04,810 안 됐지만, 줄 수 있는 게 물밖에 없어 305 00:30:07,229 --> 00:30:10,357 그래도... 마시게 306 00:30:24,746 --> 00:30:26,790 내가 아는 목소리군 마녀 사냥꾼 307 00:30:29,209 --> 00:30:30,669 악몽에 등장하는 목소리지 308 00:30:34,047 --> 00:30:35,757 타막티 준 309 00:30:37,843 --> 00:30:39,052 네놈이 내 아내를 죽였어 310 00:30:41,429 --> 00:30:43,515 내가 죽길 바라는 걸 탓하진 않겠다 311 00:30:43,598 --> 00:30:46,393 너와 너희 부족을 여러 차례 공격하긴 했지만 312 00:30:46,476 --> 00:30:48,353 네 아내를 죽인 적은 없어 313 00:30:48,436 --> 00:30:51,189 언젠가 이 철창을 통과할 거다 314 00:30:51,273 --> 00:30:53,859 그 순간에 네놈을 가만두지 않겠어 315 00:30:53,942 --> 00:30:57,446 잘 들어, 죽게 내버려진 건 마그라가 아니라 나였다 316 00:30:57,529 --> 00:31:00,198 닥쳐, 어디서 감히 그 이름을 입에 담아! 317 00:31:00,282 --> 00:31:03,285 그분을 절대 해칠 수 없어 내가 모시는 공주다 318 00:31:03,368 --> 00:31:05,203 공주? 무슨 말이야? 319 00:31:05,287 --> 00:31:06,746 개소리잖아, 마녀 사냥꾼 320 00:31:06,830 --> 00:31:10,292 부인께선 울프 케인 왕의 소생이시다 321 00:31:10,375 --> 00:31:14,087 난 파얀 왕좌의 정당한 계승자인 공주님을 지키기로 맹세했어 322 00:31:14,171 --> 00:31:16,298 거짓말이잖아, 이 사기꾼 323 00:31:16,381 --> 00:31:22,387 내가 지금 자네한테 뭐하러 거짓말을 하겠나, 생각해봐 324 00:31:22,471 --> 00:31:27,476 태어난 순간부터 네놈한테 쫓긴 자식들을 둔 내 아내가 325 00:31:28,768 --> 00:31:30,437 공주란 말이냐? 326 00:31:30,520 --> 00:31:32,606 그렇다니까 327 00:31:32,981 --> 00:31:35,942 한마디 더 하자면 328 00:31:36,026 --> 00:31:41,114 공주님과 여왕이 날 두고 떠날 때 공주님은 무사하셨다 329 00:31:54,586 --> 00:31:56,004 - 이리 오세요 - 좌우로요, 아빠 330 00:31:56,755 --> 00:31:58,840 흔들 때마다 지팡이를 꾹 찍으세요 331 00:32:00,550 --> 00:32:01,927 가능하며 계속요 332 00:32:04,805 --> 00:32:06,306 지팡이를 더 멀리 뻗으세요 333 00:32:06,389 --> 00:32:09,434 잘하고 계십니다 점점 수월해질 거예요, 아빠 334 00:32:09,518 --> 00:32:10,977 어린애 취급하지 마 335 00:32:15,941 --> 00:32:18,110 저리 가! 336 00:32:18,193 --> 00:32:21,655 나 혼자 알아서 갈 거야 알겠냐? 337 00:32:33,708 --> 00:32:35,001 이제 어쩌지? 338 00:32:35,085 --> 00:32:37,170 익숙해지시겠지 기다리자 339 00:32:37,712 --> 00:32:38,922 불꽃 신이여 340 00:32:40,507 --> 00:32:44,761 알려진 적과 미지의 적으로부터 저를 보호하셨죠 341 00:32:47,139 --> 00:32:52,853 충직한 신하와 상의하라 흔들리지 않겠다는 결심을 다져라 342 00:32:56,481 --> 00:33:01,403 전지전능하게 절 보호하실 테니 그 뜻에 따르겠나이다 343 00:33:01,486 --> 00:33:03,405 폐하? 344 00:33:05,907 --> 00:33:06,908 젠장 345 00:33:06,992 --> 00:33:08,785 죄송합니다, 여왕님 346 00:33:08,869 --> 00:33:11,455 로드 할런이 뵙기를 간청합니다 347 00:33:11,538 --> 00:33:13,415 안내하고 물러가라 348 00:33:13,498 --> 00:33:14,708 네, 여왕님 349 00:33:21,256 --> 00:33:22,424 이런 350 00:33:23,425 --> 00:33:26,386 라벤더 밀크 목욕제 향은 정말 좋죠 351 00:33:27,971 --> 00:33:29,598 로드 할런 352 00:33:29,681 --> 00:33:32,309 자네는 사적인 자리에서 꽤 도발적이야 353 00:33:32,392 --> 00:33:35,228 무례하다고 오해받을 수도 있어 354 00:33:35,312 --> 00:33:36,563 그와 정반대입니다 355 00:33:37,772 --> 00:33:40,734 예전에 참 즐거웠죠 356 00:33:40,817 --> 00:33:43,111 당신 아버지 궁전에서 보낸 내 유년 시절 357 00:33:44,905 --> 00:33:50,160 그 덕에 단순한 여왕과 신하가 아닌 더 끈끈한 충성심이 있나 봅니다 358 00:33:50,786 --> 00:33:51,912 안 그렇습니까? 359 00:33:53,455 --> 00:33:55,540 그래서 봬야겠다는 결심이 섰죠 360 00:33:59,669 --> 00:34:02,380 기대감에 가슴이 터질 것 같군 361 00:34:04,007 --> 00:34:09,471 수도를 천도하자마자 전쟁이라니 과감한 조치입니다 362 00:34:12,015 --> 00:34:15,477 - 그럴 배짱이 없으면... - 패배할 배짱이 없는 거죠 363 00:34:15,560 --> 00:34:19,272 다행스럽게도 자네는 승리하는 쪽이야 364 00:34:21,817 --> 00:34:22,818 저와 결혼하시죠 365 00:34:27,656 --> 00:34:31,868 이런 바라던 대답이 아닌 것 같네요 366 00:34:31,952 --> 00:34:34,287 자네의 자만심에 나까지 놀라면 367 00:34:34,371 --> 00:34:36,957 자네의 세계관을 숙고해 봐야 할걸 368 00:34:37,040 --> 00:34:41,378 제가 필요하시잖습니까 제 군대와 백성 369 00:34:41,461 --> 00:34:43,255 내 군대와 백성이겠지 370 00:34:45,048 --> 00:34:48,677 세계 최강의 군사력에 전쟁을 선포하신 겁니다 371 00:34:48,760 --> 00:34:50,637 성공을 꿈이라도 꾸려면 372 00:34:50,720 --> 00:34:53,807 이곳 모두의 영원한 충성을 받아내셔야죠 373 00:34:54,516 --> 00:34:58,145 펜사를 가지셨으니 파야 전체를 손에 쥐실 겁니다 374 00:34:59,521 --> 00:35:01,523 이미 그런 것 같은데 375 00:35:03,400 --> 00:35:04,818 376 00:35:05,902 --> 00:35:10,073 신하들은 정당한 군주를 지키려 목숨을 내놓을지 몰라도... 377 00:35:11,366 --> 00:35:13,451 마녀라 여기는 아이를 보호하는 일엔 378 00:35:13,535 --> 00:35:16,246 분명 그다지 관대하지 않을 겁니다 379 00:35:20,375 --> 00:35:22,419 근데 자네와 결혼하면? 380 00:35:23,920 --> 00:35:26,465 저는 한 세대 동안 이곳을 다스렸습니다 381 00:35:28,175 --> 00:35:32,762 시력이 있는 아이의 계부로서 얼마든지 마음을 고쳐먹을 수 있죠 382 00:35:34,848 --> 00:35:38,810 폐하의 자리를 확고히 하려면 이 방법이 최선이에요 383 00:35:41,605 --> 00:35:43,398 자네도 득이지 384 00:35:45,275 --> 00:35:46,650 물론 저도 그렇습니다 385 00:35:48,862 --> 00:35:50,654 그게 아니면 왜 하겠습니까? 386 00:35:55,744 --> 00:35:57,036 내 여동생과 결혼하면 되겠네 387 00:35:58,246 --> 00:36:01,041 시력이 있는, 마그라의 아이들에게 계부가 되도록 해 388 00:36:01,124 --> 00:36:02,542 자식이 둘 있어 389 00:36:09,674 --> 00:36:11,885 마그라는 이미 결혼하지 않았습니까? 390 00:36:14,262 --> 00:36:15,847 바바 보스는 죽었어 391 00:36:15,931 --> 00:36:18,099 어쨌든, 알케니족이 천막에서 발정 난 건 392 00:36:18,183 --> 00:36:20,435 파얀 법에 의해 결혼으로 인정되지 않아 393 00:36:23,980 --> 00:36:26,817 마그라 의견은 다를 것 같은데요 394 00:36:28,819 --> 00:36:33,115 로드 할런 자네의 매력을 과소평가하나? 395 00:36:38,870 --> 00:36:40,247 직접 말씀해주시겠습니까? 396 00:36:41,915 --> 00:36:42,916 그래 397 00:36:45,210 --> 00:36:48,922 이제 이리 와서 여왕 앞에 무릎 꿇도록 해 398 00:36:51,883 --> 00:36:53,009 문 열어! 399 00:36:57,931 --> 00:36:59,474 2개 분대 일어나! 400 00:37:02,519 --> 00:37:04,855 오른쪽으로 한 발 401 00:37:07,858 --> 00:37:09,359 가자, 여기 있으면 안 돼 402 00:37:10,235 --> 00:37:11,778 잠깐만 403 00:37:14,573 --> 00:37:15,782 바로 404 00:37:20,495 --> 00:37:22,080 왼쪽으로 두 발 405 00:37:22,164 --> 00:37:23,498 저 애는 시력이 있어 406 00:37:23,582 --> 00:37:25,167 왼쪽으로! 407 00:37:25,250 --> 00:37:26,835 너밖에 없다면서 408 00:37:26,918 --> 00:37:29,588 이도의 비밀 훈련이야 걘 젤라마렐의 아들인데 409 00:37:29,671 --> 00:37:31,673 장군과 맺은 협정의 일환으로 직접 훈련시켰어 410 00:37:31,756 --> 00:37:33,967 젤라마렐? 411 00:37:34,050 --> 00:37:36,136 그럼 뭔데... 412 00:37:36,219 --> 00:37:38,180 저 애를 그냥 내준 거야? 413 00:37:39,306 --> 00:37:41,099 렌, 쟤는 어린 애야 414 00:37:48,482 --> 00:37:52,110 그 인간은 나도 내줬어 무슨 말인지 알아? 415 00:37:52,778 --> 00:37:54,070 죽으라고 보냈다고 416 00:37:54,696 --> 00:37:57,949 - 넌 안 죽어 - 이도가 놔줄 리가 없잖아 417 00:38:01,203 --> 00:38:02,329 하니와 418 00:38:03,997 --> 00:38:05,332 하니와 419 00:38:05,415 --> 00:38:09,753 널 지킬 수 있다면 뭐든 할 거야 약속할게 420 00:38:10,462 --> 00:38:11,963 날 믿어줘 421 00:38:23,975 --> 00:38:24,976 믿어 422 00:38:34,528 --> 00:38:35,529 423 00:38:41,368 --> 00:38:42,619 장군님 424 00:38:42,702 --> 00:38:46,665 소령, 죄수를 잡아서 거리로 끌어내 425 00:38:47,290 --> 00:38:48,750 무슨 일이십니까? 426 00:38:51,253 --> 00:38:54,256 저 애를 끌고 내려와, 당장 427 00:39:40,260 --> 00:39:41,595 아빠? 428 00:39:42,679 --> 00:39:44,014 아빠! 429 00:39:47,559 --> 00:39:49,978 정말 죄송해요 다 제 잘못이에요 430 00:39:50,061 --> 00:39:54,149 마지막으로 딸의 울음소리를 듣게 해주고 싶었다 431 00:39:55,484 --> 00:39:57,986 네 딸을 유용하게 쓰라고 공화국에 바치기 전에 말이야 432 00:40:02,616 --> 00:40:04,326 트라반티스 백성들이여 433 00:40:05,243 --> 00:40:08,455 끔찍한 겁쟁이인 바바 보스를 공개한다 434 00:40:08,538 --> 00:40:10,123 살인자! 435 00:40:11,416 --> 00:40:16,755 놈이 테오 보스를 죽인 지 어언 25번의 겨울이 흘렀다 436 00:40:17,631 --> 00:40:18,673 내 아버지를 죽이고 437 00:40:19,424 --> 00:40:20,717 도시에서 도망쳤지 438 00:40:21,551 --> 00:40:26,640 하지만 트라반티스의 정의는 천 번의 겨울이 지나도 439 00:40:26,723 --> 00:40:29,017 절대 잊지 않으며 자비 또한 없다 440 00:40:30,143 --> 00:40:31,937 이동! 441 00:40:32,020 --> 00:40:33,104 도시를 한 바퀴 돈다 442 00:40:33,688 --> 00:40:35,607 안 돼요, 아빠 443 00:40:35,690 --> 00:40:40,445 - 안 돼, 안 돼! - 살인자! 444 00:40:43,115 --> 00:40:44,157 비겁한 놈! 445 00:40:46,493 --> 00:40:50,455 - 하니와! - 안 돼! 446 00:40:50,539 --> 00:40:53,416 제발, 이러지 마요 447 00:40:56,253 --> 00:40:58,880 장군, 저 죄수를 제게 좀 더 맡기시면 어떨까요? 448 00:40:59,297 --> 00:41:01,091 가치 있는 지적 원천입니다 449 00:41:01,174 --> 00:41:04,886 아니야, 너한텐 이미 충분히 떠맡겼다 450 00:41:04,970 --> 00:41:09,975 게다가 저 애한텐 지능보다 더 대단한 게 있어 451 00:41:11,434 --> 00:41:13,520 죄수를 내 집으로 끌고 가, 당장 452 00:41:13,603 --> 00:41:14,604 네! 453 00:41:14,688 --> 00:41:15,689 끌고 와 454 00:41:17,941 --> 00:41:20,485 움직여, 가자 455 00:41:20,569 --> 00:41:21,653 제발... 456 00:41:27,451 --> 00:41:30,245 케인 여왕님 납시오 457 00:41:31,288 --> 00:41:34,875 마그라 공주님 납시오 458 00:41:39,629 --> 00:41:43,425 백성들 사이를 거닐어? 언니답지 않네 459 00:41:44,217 --> 00:41:47,512 펜사 시민들은 그간 왕권과 너무 동떨어져 있었잖니 460 00:41:47,596 --> 00:41:51,057 민심을 잡으려면 할 수 있는 건 해야지 461 00:41:51,850 --> 00:41:55,020 그런 거였구나 우리가 민심을 잡는 중인 거네 462 00:41:55,103 --> 00:41:59,149 그래, 근데 정말 도움이 되고 싶다면 463 00:41:59,775 --> 00:42:03,195 더 크고 전략적인 조처를 해야 해 464 00:42:03,278 --> 00:42:06,448 - 전략적인 조처? - 할런한테 너랑 결혼하랬어 465 00:42:07,115 --> 00:42:08,116 뭐라고? 466 00:42:10,035 --> 00:42:12,370 - 뭐야? 장난이겠지 - 진짜야 467 00:42:12,454 --> 00:42:14,080 케인 여왕님 납시오 468 00:42:14,164 --> 00:42:16,166 생각했던 것보다 더 제정신이 아니네 469 00:42:16,249 --> 00:42:19,252 과민 반응이네 그냥 사업상 합의야 470 00:42:19,336 --> 00:42:20,837 이게 뭔지 알아? 471 00:42:24,758 --> 00:42:26,593 조악한 신의 뼈 같은데 472 00:42:26,676 --> 00:42:30,764 내 남편 바바 보스가 만들어 준 결혼 팔찌야 473 00:42:31,473 --> 00:42:33,809 알케니족 결혼은 파얀 법으로 인정되지 않아 474 00:42:33,892 --> 00:42:38,605 바바 보스가 살아 있더라도 배신할 일은 없는 거지 475 00:42:40,273 --> 00:42:42,526 피도 눈물도 없는 못된 년 476 00:42:43,819 --> 00:42:45,403 마음대로 불러 477 00:42:46,655 --> 00:42:51,034 네 아이들을 위해 파야를 안전하게 해주겠단 약속을 난 지켰어 478 00:42:51,743 --> 00:42:55,831 근데 넌 우리가 얼마나 위태로운 상황인지 모르네 479 00:42:56,623 --> 00:42:58,959 할런은 칸주아에 관해 확실히 의심하고 있어 480 00:42:59,459 --> 00:43:02,754 그 인간 도시를 뺏었으니 콩고물이라도 쥐여 주지 않으면 481 00:43:02,838 --> 00:43:05,382 우린 불리한 상황에 내몰릴 거야 482 00:43:06,675 --> 00:43:12,430 네 말처럼 할런과 그의 군대가 필요해 483 00:43:12,514 --> 00:43:13,515 지금으로선 말이야 484 00:43:13,598 --> 00:43:15,809 - 그럼 언니가 결혼해 - 그 인간을 왕으로 만들라고? 485 00:43:19,062 --> 00:43:21,022 너 진정하면 다시 얘기하자 486 00:43:21,106 --> 00:43:22,107 아니, 그럴 일 없어 487 00:43:22,190 --> 00:43:25,652 이단자! 여왕은 이단자다 488 00:43:26,278 --> 00:43:29,656 마녀를 사랑하는 자! 혐오스럽다 489 00:43:29,739 --> 00:43:30,991 마녀를 태워라! 490 00:43:31,074 --> 00:43:34,786 마녀와 일가족을 전부 태워버려! 491 00:43:34,870 --> 00:43:36,079 - 누군지 색출해 - 즉시 하겠습니다 492 00:43:36,163 --> 00:43:39,166 - 여왕을 태워라! - 화형에 처해! 493 00:43:41,001 --> 00:43:42,002 마녀! 494 00:43:42,085 --> 00:43:45,130 거봐, 네 생각보다 상황이 더 위태롭다니까 495 00:43:45,213 --> 00:43:46,798 마녀를 태워! 496 00:44:04,357 --> 00:44:05,358 안 돼 497 00:44:12,783 --> 00:44:14,034 3개 더 498 00:44:14,117 --> 00:44:16,620 - 허풍 치네 - 이제 패를 까볼까? 499 00:44:47,192 --> 00:44:48,193 바바 보스? 500 00:44:50,529 --> 00:44:51,530 바바 보스? 501 00:44:53,782 --> 00:44:54,783 누구냐? 502 00:44:54,866 --> 00:44:56,910 당신을 돕다가 들키면 죽게 될 사람입니다 503 00:44:56,993 --> 00:44:59,871 그러니 탈출하기 전까진 더는 묻지 마세요 504 00:44:59,955 --> 00:45:02,624 - 어디로 가는 거야? - 하니와에게 안내할게요 505 00:45:04,042 --> 00:45:06,545 - 어디 있는지 알아? - 네, 서둘러야 해요 506 00:45:06,628 --> 00:45:09,673 보초들은 처리했지만 다음 교대 전에 여길 떠야 합니다 507 00:45:09,756 --> 00:45:11,049 바바 보스 508 00:45:11,716 --> 00:45:14,261 탈출할 계획이라면 내가 최선을 다해 돕겠다 509 00:45:14,344 --> 00:45:15,720 저 사람은 계획에 없어요 510 00:45:15,804 --> 00:45:18,098 넌 마그라에게 가고 싶고 나 또한 그래 511 00:45:18,181 --> 00:45:20,767 지금은 아닐지 몰라도 여왕이 마그라를 배신하는 건 512 00:45:20,851 --> 00:45:22,185 시간 문제야 513 00:45:22,269 --> 00:45:24,104 마녀 사냥꾼 네놈을 믿으란 거냐? 514 00:45:24,187 --> 00:45:26,648 난 여왕의 꿍꿍이수작을 훤히 알아 515 00:45:27,274 --> 00:45:29,151 여왕을 어떻게 찾을지조차 난감하잖아 516 00:45:29,234 --> 00:45:34,489 설령 찾아도 마녀 수색대가 둘러싸고 있겠지, 내 부하들 517 00:45:34,573 --> 00:45:36,450 타막티 준은 절대 안 풀어줄 겁니다 518 00:45:38,535 --> 00:45:39,536 데려간다 519 00:45:40,745 --> 00:45:42,914 당신을 풀어준 것도 이미 반역죄예요 520 00:45:42,998 --> 00:45:45,917 마녀 수색대 장군을 풀어주고 죄를 늘릴 생각 없습니다 521 00:45:46,710 --> 00:45:48,462 이래저래 죽는 건 마찬가지야 522 00:45:48,545 --> 00:45:50,297 서두르지 않으면 여기서 죽어 523 00:45:53,049 --> 00:45:54,050 앞장서 524 00:46:03,018 --> 00:46:04,352 이쪽이에요 525 00:46:13,278 --> 00:46:14,905 이런다고 바뀌는 건 없다 526 00:46:15,489 --> 00:46:17,991 네놈이 쓸모없으면 527 00:46:18,074 --> 00:46:20,827 오장육부를 발기발기 찢어서 네 입에 처넣어주마 528 00:46:21,411 --> 00:46:22,704 그러시든지 529 00:46:34,549 --> 00:46:36,218 보초의 무기를 챙기세요 530 00:46:40,722 --> 00:46:44,017 걸음이 상당히 빠르군 지팡이를 땅에 거의 찍지도 않잖아 531 00:46:45,268 --> 00:46:47,270 앞을 볼 수 있구나? 532 00:46:47,354 --> 00:46:50,023 믿거나 말거나 저는 그 사실을 제법 잘 숨겼어요 533 00:46:54,319 --> 00:46:55,529 가요 534 00:47:15,674 --> 00:47:16,675 하니와 535 00:47:24,141 --> 00:47:28,186 걱정 마라 네 삼촌 이도가 직접 하진 않을 거다 536 00:47:35,110 --> 00:47:38,697 반항하면 고통만 더 길어질 뿐이야 537 00:47:58,633 --> 00:48:00,427 - 이상 있나? - 없다 538 00:48:01,219 --> 00:48:02,596 이상 무! 539 00:48:35,420 --> 00:48:38,673 좋아, 이따 하니와에게 줘 540 00:48:38,757 --> 00:48:41,009 이도가 위층 어딘가에 하니와를 둘 거예요 541 00:48:41,092 --> 00:48:42,844 흩어져서 찾자 542 00:48:43,470 --> 00:48:45,889 타막티가 아래쪽에서 엄호해줄 거다 543 00:48:45,972 --> 00:48:47,849 혼자서는 역부족일 걸요 544 00:48:47,933 --> 00:48:49,476 저 인간은 달라 545 00:48:50,060 --> 00:48:51,061 계단이에요 546 00:48:55,649 --> 00:48:56,650 겁먹지 마 547 00:48:58,693 --> 00:49:00,195 점잖게 해줄게 548 00:49:06,701 --> 00:49:10,247 안 돼, 싫어! 549 00:49:10,330 --> 00:49:11,373 안 돼! 550 00:49:15,836 --> 00:49:20,507 쭉 전진하세요 저쪽을 확인하고 합류할게요 551 00:50:29,993 --> 00:50:31,620 괜찮아 552 00:50:34,956 --> 00:50:37,542 정말 미안해 553 00:50:43,173 --> 00:50:45,509 - 올 줄 알았어 - 정말 미안해 554 00:50:51,348 --> 00:50:52,974 나 혼자 온 게 아니야 555 00:50:55,060 --> 00:50:58,855 바바 보스가 이걸 전해주래 가자 556 00:51:24,881 --> 00:51:27,300 네놈이 떠났을 때 난 아직 어렸지 557 00:51:27,384 --> 00:51:29,261 약해빠진 존재였어 558 00:51:29,845 --> 00:51:33,098 그건 옛날이리란 걸 실감하게 해주마 559 00:51:49,114 --> 00:51:52,742 솔직히, 네놈이 좀 더 싸워주길 바랐는데 560 00:52:26,359 --> 00:52:28,111 우리 아버지의 검으로... 561 00:52:29,196 --> 00:52:32,240 네놈을 죽일 수 있다니 그야말로 금상첨화군 562 00:52:33,867 --> 00:52:37,412 이도, 미안하다 563 00:52:39,831 --> 00:52:44,085 제발, 내 죽음으로 끝내게 해줘 564 00:52:46,338 --> 00:52:50,342 하니와는 놔줘라, 부탁이야 565 00:52:58,725 --> 00:53:01,478 죽기 전에 이걸 알아둬, 형제여 566 00:53:04,564 --> 00:53:10,195 하니와는 남은 생을 내 지하 감옥에서 살아갈 거다 567 00:53:11,947 --> 00:53:13,573 씨암말처럼... 568 00:53:14,866 --> 00:53:19,704 내 군대를 위해 시력이 있는 아이들을 낳겠지 569 00:53:19,788 --> 00:53:23,750 자궁이 더는 아이를 낳지 못할 때까지 말이야 570 00:53:25,669 --> 00:53:28,755 더는 아이를 못 낳게 되면 571 00:53:31,133 --> 00:53:33,218 목을 잘라내고 572 00:53:33,844 --> 00:53:37,597 그 몸뚱아리를 널 내던질 그 똥구덩이에 573 00:53:38,223 --> 00:53:42,144 던져 버릴 거다 574 00:53:42,227 --> 00:53:43,228 아빠를 놔줘 575 00:53:46,481 --> 00:53:47,482 건드리지 마! 576 00:53:56,450 --> 00:53:58,034 - 하니와 - 아빠 577 00:54:00,203 --> 00:54:01,580 괜찮아요? 578 00:54:07,085 --> 00:54:08,211 얼른 가요 579 00:54:08,295 --> 00:54:09,588 저놈한테 데려다줘 580 00:54:21,683 --> 00:54:25,312 내 자식들 근처에 또 얼씬거리면 581 00:54:26,438 --> 00:54:30,150 이 망할 도시를 통째로 불 싸질러주마 582 00:54:31,109 --> 00:54:33,361 네놈은 천천히 죽여서 583 00:54:33,445 --> 00:54:37,199 얼굴 살점 타들어 가는 냄새를 맡게 해 주겠어 584 00:54:39,367 --> 00:54:40,577 살아났네 585 00:54:41,286 --> 00:54:43,955 이게 바로 내가 아는 바바 보스지! 586 00:54:46,833 --> 00:54:47,834 얼른 가요 587 00:55:14,069 --> 00:55:15,612 타막티 준 588 00:55:15,695 --> 00:55:17,197 하니와, 안 된다 589 00:55:18,448 --> 00:55:21,576 하니와, 안 돼 우리 편이다 590 00:55:22,285 --> 00:55:23,620 놈이 엄마를 죽였어요 591 00:55:24,955 --> 00:55:28,083 들어 봐 엄마는 죽지 않았어 592 00:55:28,875 --> 00:55:30,502 뭐라고요? 593 00:55:30,585 --> 00:55:31,837 무슨 말씀이세요? 594 00:55:31,920 --> 00:55:33,380 나중에 설명해주마 595 00:55:33,463 --> 00:55:35,257 얼른 가야 해 596 00:55:35,924 --> 00:55:37,175 엄마가 무사해요? 597 00:55:37,759 --> 00:55:40,470 아직 모른다 그러니 놈을 믿어봐야지 598 00:55:43,557 --> 00:55:50,188 하니와, 제발 아빠를 봐라, 이제 가야 해 599 00:55:50,272 --> 00:55:51,565 제발 600 00:55:53,817 --> 00:55:55,694 왼쪽이야 동쪽 출구로 601 00:56:42,991 --> 00:56:43,992 같이 가자 602 00:56:44,075 --> 00:56:45,285 난 못 가 603 00:56:45,368 --> 00:56:46,912 제발 604 00:56:54,336 --> 00:56:55,378 영원히 605 00:56:57,839 --> 00:56:59,049 하니와! 606 00:56:59,132 --> 00:57:00,133 얼른 가 607 00:57:17,400 --> 00:57:18,568 하니와 608 00:57:34,042 --> 00:57:35,043 코라! 609 00:57:39,673 --> 00:57:40,715 코라? 610 00:57:46,763 --> 00:57:48,640 내가 유산했다잖아 611 00:57:50,433 --> 00:57:52,811 시트에 피가 흘렀어 612 00:57:54,146 --> 00:57:55,230 코라를 죽이셨네요 613 00:57:59,943 --> 00:58:01,403 이렇게 지껄였어 614 00:58:01,486 --> 00:58:06,741 '무사히 크지 못하는 경우도 있어요 이건 너무 약하네요' 615 00:58:07,993 --> 00:58:09,077 여왕님 616 00:58:24,217 --> 00:58:25,760 나한테 뭘 넣은 거야? 617 00:58:27,012 --> 00:58:29,014 시키신 대로 했어요 618 00:58:30,724 --> 00:58:34,519 내가 시켰던 건 이게 아니야 619 00:58:36,897 --> 00:58:38,482 그렇다고 죽이실 것까지야... 620 00:58:38,565 --> 00:58:40,776 죽여 마땅해 621 00:58:42,319 --> 00:58:43,820 아무도 몰라 622 00:58:45,489 --> 00:58:48,283 난 시력을 가진 아이를 가졌다고 공표했어 623 00:58:49,367 --> 00:58:51,161 다들 날 미쳤다고 할 거야 624 00:58:52,954 --> 00:58:55,749 제가 다시 해드릴게요 625 00:58:55,832 --> 00:58:59,085 더 강한 아기를 만들어드리겠습니다 626 00:59:23,527 --> 00:59:26,488 불쌍한 녀석 627 00:59:32,035 --> 00:59:37,666 불쌍하고 멍청한 녀석 628 01:00:53,742 --> 01:00:55,744 자막: 박희원