1 00:00:15,640 --> 00:00:21,520 1999년 추수감사절 밤에 저는 너무나 무지한 짓을 저질렀습니다 2 00:00:21,520 --> 00:00:23,840 그걸 당할 이유가 없는 사람에게요 3 00:00:25,680 --> 00:00:29,760 화가 났고 그게 맹렬한 분노가 되게 했습니다 4 00:00:31,800 --> 00:00:34,520 하지만 이젠 그렇지 않아요 5 00:00:37,400 --> 00:00:44,200 "미국에서 살인범들은 대체로 형량의 60%를 복역한다" 6 00:00:45,840 --> 00:00:51,760 "수감자들은 반성하고 쇄신했음을 증명해야 가석방 대상이 된다" 7 00:00:53,400 --> 00:00:58,160 "이것은 31472번 수감자의 이야기다" 8 00:00:59,960 --> 00:01:04,560 저는 거의 24년 동안 그날 밤을 상상 속에서 다시 체험해야 했어요 9 00:01:05,280 --> 00:01:09,680 무엇이 저를 자극했는지 정말 모르겠어요 10 00:01:10,200 --> 00:01:13,240 하지만 석방돼야 한다고 생각해요 11 00:01:13,240 --> 00:01:18,960 절대 예전만큼 폭력적이지 않으니까요 12 00:01:23,360 --> 00:01:25,640 우린 모두가 위험한 사람이 될 수 있어요 13 00:01:26,160 --> 00:01:28,440 사람들은 저더러 괴물이라고 해요 14 00:01:29,560 --> 00:01:31,520 제가 무고하다는 게 아니에요 15 00:01:32,040 --> 00:01:34,360 어떤 남자를 냉혹하게 죽였어요 16 00:01:34,360 --> 00:01:37,600 "나는 살인자다" 17 00:01:40,120 --> 00:01:44,320 "상황이 달랐더라면" 18 00:01:54,440 --> 00:01:57,800 {\an8}어렸을 때 저는 늘 아빠가 여기 계셨다면 19 00:01:57,800 --> 00:01:59,400 {\an8}제 인생은 어땠을지 궁금했어요 20 00:02:00,560 --> 00:02:03,120 상황은 어떻게 달랐을지도요 21 00:02:11,520 --> 00:02:13,200 그 카메라 치워! 22 00:02:21,000 --> 00:02:24,440 무슨 일이 있어도 제가 전화할 수 있는 분 23 00:02:24,440 --> 00:02:26,040 늘 도와줄 분이었을 거예요 24 00:02:26,760 --> 00:02:30,120 {\an8}아빠가 계셨다면 우린 절친이 됐을 것 같아요 25 00:02:30,120 --> 00:02:31,480 {\an8}"매디 해리스" 26 00:02:34,760 --> 00:02:37,960 마이클 하일리가 한 짓에는 변명의 여지가 없어요 27 00:02:39,240 --> 00:02:43,680 원인이 마약이었든 정신병이었든 그 둘을 합한 거였든 28 00:02:43,680 --> 00:02:47,280 제 아버지를 죽인 데에는 변명의 여지가 없어요 29 00:03:01,080 --> 00:03:03,160 {\an8}"몬태나 주립 교도소" 30 00:03:03,160 --> 00:03:08,760 {\an8}거의 25년간 감옥에 갇혀 있으면서 31 00:03:08,760 --> 00:03:11,880 자기반성을 많이 해야 했습니다 32 00:03:13,920 --> 00:03:18,000 지금도 제가 왜 그렇게 반응했는지 이해가 안 돼요 33 00:03:19,920 --> 00:03:21,480 이거 걸겠습니다 34 00:03:31,920 --> 00:03:34,360 "2000년에 몬태나주 법원은" 35 00:03:34,360 --> 00:03:38,280 "33세의 폴 해리스를 칼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" 36 00:03:38,280 --> 00:03:41,000 "하일리에게 60년형을 선고했다" 37 00:03:42,720 --> 00:03:47,400 그날을 생각하면 지금도 뒤섞인 감정이 들어요 38 00:03:48,880 --> 00:03:50,760 제가 의도한 게 아니었어요 39 00:03:51,800 --> 00:03:54,480 제 인생은 이보다 훨씬 나았어야 했어요 40 00:04:03,360 --> 00:04:08,480 "시카고하이츠" 41 00:04:08,480 --> 00:04:12,160 어린 시절에 저는 시카고 남부 교외에서 42 00:04:12,160 --> 00:04:18,240 어머니, 할머니, 할아버지 43 00:04:18,240 --> 00:04:20,800 형제자매 두 명과 살았어요 44 00:04:25,240 --> 00:04:30,000 아버지에 대해 아는 건 해병대 출신이라는 거였고 45 00:04:30,000 --> 00:04:32,840 유일하게 기억나는 건 46 00:04:32,840 --> 00:04:37,680 마당에서 차를 몰고 나와 가는 걸 제가 지켜본 거예요 47 00:04:41,640 --> 00:04:45,480 저는 7살, 8살 무렵부터 술을 마셨어요 48 00:04:45,480 --> 00:04:50,200 어릴 때 친구 중 하나는 지역 갱단의 일원이었죠 49 00:04:50,200 --> 00:04:53,840 그 친구와 그의 친구들은 항상 50 00:04:53,840 --> 00:04:57,640 12팩들이 맥주와 위스키를 들고 나타났어요 51 00:04:57,640 --> 00:04:58,560 그리고... 52 00:05:00,720 --> 00:05:05,760 9살 생일 무렵에는 알코올 중독자라고 할 수 있었죠 53 00:05:07,400 --> 00:05:13,400 술에 취하면 제 안에 있는 혼란과 화를 54 00:05:14,360 --> 00:05:16,840 숨길 수 있었어요 55 00:05:16,840 --> 00:05:21,040 그리고 또한 제가 56 00:05:22,560 --> 00:05:25,080 마주하고 싶지 않은 저에 관한 은밀한 것도 57 00:05:25,080 --> 00:05:26,880 숨길 수 있었어요 58 00:05:32,040 --> 00:05:37,560 "하일리는 어릴 때 시카고에서 거리 갱단에 연루됐다" 59 00:05:40,320 --> 00:05:44,560 사회에 어울리고자 했고 60 00:05:45,280 --> 00:05:50,760 친구라고 부를 수 있는 사람들을 사귀려는 노력이었어요 61 00:05:50,760 --> 00:05:54,200 많은 폭력에 노출됐죠 62 00:05:54,200 --> 00:05:59,880 성격이 조급했고 화가 많았어요 63 00:06:00,400 --> 00:06:03,800 누군가에게 화가 나면 두드려 패려고 했죠 64 00:06:03,800 --> 00:06:06,160 주먹을 날리고 발차기를 하고 65 00:06:06,160 --> 00:06:07,680 머리로 들이받았어요 66 00:06:07,680 --> 00:06:12,080 그렇게 하면 같은 무리라는 게 증명됐어요 67 00:06:26,200 --> 00:06:28,760 "1985년에 하일리의 어머니가 재혼하면서" 68 00:06:28,760 --> 00:06:31,840 "가족은 몬태나주 미줄리로 이주했다" 69 00:06:36,040 --> 00:06:37,880 몬태나로 이사한 후 70 00:06:37,880 --> 00:06:40,680 새아버지 밑에서 일했어요 71 00:06:40,680 --> 00:06:42,560 하지만 돈을 못 받았죠 72 00:06:42,560 --> 00:06:48,800 그래서 소총을 훔쳐서 앙갚음하기로 했어요 73 00:06:48,800 --> 00:06:55,240 그걸 현금과 마약으로 바꿔줄 사람들을 알았죠 74 00:06:56,520 --> 00:06:59,680 하지만 거래했던 일부 사람들이 75 00:06:59,680 --> 00:07:02,800 사냥용 소총 몇 개를 경찰에 신고해 버렸어요 76 00:07:03,320 --> 00:07:06,000 그래서 제가 체포됐는데 77 00:07:07,000 --> 00:07:10,320 그때가 시작이었어요 78 00:07:12,280 --> 00:07:13,480 감옥 인생의 시작이요 79 00:07:17,640 --> 00:07:21,840 "15세에서 29세 사이에 하일리는 반복적으로 수감됐는데" 80 00:07:21,840 --> 00:07:25,680 "죄목은 약물 남용, 무기 소지 그리고 가석방 위반이었다" 81 00:07:28,680 --> 00:07:33,200 감옥은 사람들의 바람과 달리 배우는 곳이 아니었어요 82 00:07:33,200 --> 00:07:39,160 수감된 상황에서도 저는 여전히 술에 취해 있었죠 83 00:07:44,600 --> 00:07:48,720 "1999년, 29세의 하일리는 가석방으로 풀려났는데" 84 00:07:48,720 --> 00:07:53,440 "그 조건에는 금주와 술집 출입 금지가 포함됐다" 85 00:07:56,680 --> 00:07:58,440 감옥에서 나오면서 86 00:07:58,440 --> 00:08:03,200 저의 감정 문제를 마음 깊숙이 묻어 버리고 87 00:08:03,200 --> 00:08:05,440 상대하지 않았어요 88 00:08:05,440 --> 00:08:11,080 주된 관심사는 '맥주 12팩을 또 어디서 구하나' 89 00:08:11,080 --> 00:08:14,600 '마약 25그램은 또 어디서 구하나'였죠 90 00:08:15,600 --> 00:08:19,040 이런 태도였어요 '아무도 내가 못 한다고 말 못 해' 91 00:08:19,040 --> 00:08:23,360 그래서 계속 술을 마시고 약에 취했어요 92 00:08:24,320 --> 00:08:28,720 불행히도 그건 아주 좋은 태도가 아니었죠 93 00:08:28,720 --> 00:08:32,440 더욱 폭발하기 쉽게 만들었을 뿐이에요 94 00:08:37,480 --> 00:08:40,960 "출소 4개월 후 하일리는 음주를 이어갔고" 95 00:08:40,960 --> 00:08:44,600 "미줄라의 술집들을 정기적으로 드나들었다" 96 00:08:48,720 --> 00:08:55,640 1999년 추수감사절 전날 밤 자전거를 타고 동네 술집에 갔어요 97 00:08:55,640 --> 00:08:59,080 자전거를 끌고 들어가서 한쪽 구석에 뒀죠 98 00:08:59,720 --> 00:09:02,120 오랜 지인인 해리스 씨가 99 00:09:02,120 --> 00:09:05,520 저 대신 잘 지켜보겠다고 했어요 100 00:09:05,520 --> 00:09:09,640 그래서 전 당구대 쪽에 가 있겠다고 했죠 101 00:09:10,280 --> 00:09:15,280 그게 비극적인 밤의 시작이었어요 102 00:09:20,960 --> 00:09:24,840 바텐더 중 한 명이 제게 다가와서 103 00:09:24,840 --> 00:09:29,280 하루, 이틀 전 밤에 그 바에 와서 104 00:09:29,280 --> 00:09:35,320 돈을 훔쳐 간 여러 명 중 한 명으로 절 지목했어요 105 00:09:36,440 --> 00:09:40,320 자기들의 돈 통을 건드렸다고요 106 00:09:43,040 --> 00:09:46,640 저의 분노 수치는 매우 급속히 상승했죠 107 00:09:46,640 --> 00:09:51,120 사람을 의심할 거면 확실한 근거를 대야죠 108 00:09:54,440 --> 00:09:59,840 통제 불능의 분노는 아니었지만 거의 그 지경까지 갔어요 109 00:10:04,120 --> 00:10:09,720 시간이 얼마나 흘렀는지는 정확히 모르겠는데 110 00:10:09,720 --> 00:10:14,240 바텐더가 제 주의를 끌며 말했죠 111 00:10:14,240 --> 00:10:19,160 '죄송합니다, 돈을 가져간 사람이 자백했습니다' 112 00:10:19,160 --> 00:10:21,480 "영업 중" 113 00:10:21,480 --> 00:10:25,200 하지만 저는 하지도 않은 일로 비난받았다는 생각이 114 00:10:25,200 --> 00:10:27,040 계속 떠올랐어요 115 00:10:31,600 --> 00:10:33,400 술을 계속 마셨어요 116 00:10:35,240 --> 00:10:36,600 그 생각을 곱씹었죠 117 00:10:40,040 --> 00:10:44,360 그러다 고개를 들었는데 자전거가 사라진 걸 알았어요 118 00:10:44,360 --> 00:10:50,240 그 순간 분노가 들끓기 시작했죠 119 00:10:53,880 --> 00:10:57,200 해리스 씨한테 자전거 어디 있느냐고 물으면서 120 00:10:57,800 --> 00:11:00,400 그의 어깨를 쳤어요 121 00:11:00,400 --> 00:11:03,600 그는 돌아서서 절 보며 말했어요 122 00:11:03,600 --> 00:11:07,560 '어디 있는지 안다고 해도 말 안 해줄 거야' 123 00:11:07,560 --> 00:11:08,720 그리고 124 00:11:10,080 --> 00:11:11,920 그게 끝이었어요 125 00:11:11,920 --> 00:11:18,160 처음엔 화가 났다가 맹렬히 분노하게 됐어요 126 00:11:22,120 --> 00:11:27,600 바텐더가 소리쳤어요 '밖에 나가서 해결해' 127 00:11:29,480 --> 00:11:32,840 해리스 씨는 술집에서 나와서 128 00:11:32,840 --> 00:11:34,680 길을 가로질러 걸었어요 129 00:11:36,720 --> 00:11:42,080 제게 충분히 가까이 오자 저는 칼로 3번 찔렀죠 130 00:11:48,920 --> 00:11:53,080 "하일리는 즉시 현장에서 달아났고" 131 00:11:53,080 --> 00:11:56,960 "구급대가 도착했을 때 폴 해리스는 이미 사망했다" 132 00:12:01,320 --> 00:12:06,840 무엇이 저를 자극했는지 지금도 모르겠어요 133 00:12:07,440 --> 00:12:12,160 제 머릿속에 뭐가 있었는지 짐작조차 할 수 없어요 134 00:12:16,440 --> 00:12:22,000 "다음 날 하일리는 체포됐고 1급 살인으로 기소됐다" 135 00:12:30,480 --> 00:12:34,080 {\an8}"일리노이주 시카고하이츠" 136 00:12:34,080 --> 00:12:37,120 {\an8}마이클은 고질적인 습관이 있었어요 137 00:12:37,920 --> 00:12:41,000 화가 나면 뭔가를 하고 138 00:12:41,680 --> 00:12:45,120 하고 나서야 그거에 관해서 생각해요 139 00:12:47,320 --> 00:12:48,800 이해가 안 됐죠 140 00:12:51,520 --> 00:12:54,560 저는 캐럴이고 마이클 하일리의 어머니예요 141 00:13:02,480 --> 00:13:05,560 마이클은 어렸을 때 늘 술을 마셨어요 142 00:13:06,080 --> 00:13:07,840 마약도 했죠 143 00:13:08,360 --> 00:13:12,360 근데 전 몰랐어요 여기서는 안 했으니까요 144 00:13:12,360 --> 00:13:15,560 {\an8}제가 집에 오면 마이클도 저녁을 먹으러 왔고 145 00:13:15,560 --> 00:13:19,120 그런 다음엔 친구들과 놀러 가도 되냐고 146 00:13:19,120 --> 00:13:20,120 묻곤 했어요 147 00:13:21,760 --> 00:13:26,200 하지만 실제로 한 것은 마약상에게 가는 거였죠 148 00:13:27,720 --> 00:13:32,520 문제가 생겼을 때 마이클은 '싸움 아니면 도망'이었어요 149 00:13:33,080 --> 00:13:37,200 한 번은 마약상이 집까지 쫓아 왔었어요 150 00:13:38,360 --> 00:13:42,240 아마 빚진 돈이 있어서 쫓기는 신세였던 것 같아요 151 00:13:42,240 --> 00:13:45,840 마이클은 누나의 22구경 소총을 가져왔어요 152 00:13:45,840 --> 00:13:49,840 창밖으로 총구를 내밀어서 그에게 총을 쐈죠 153 00:13:54,600 --> 00:13:59,360 "마약상은 목숨을 건졌지만 하일리는 총격으로 기소됐다" 154 00:14:00,880 --> 00:14:03,160 "투옥은 면했다" 155 00:14:03,160 --> 00:14:07,760 "1985년, 캐럴은 가족과 함께 시카고에서 몬태나로 이주했다" 156 00:14:09,960 --> 00:14:13,080 전 그런 환경으로부터 멀리 데리고 가면 157 00:14:13,080 --> 00:14:15,160 상황이 순조로워질 줄 알았어요 158 00:14:16,680 --> 00:14:20,760 하지만 우리가 무슨 말을 하든 무엇을 하든 159 00:14:20,760 --> 00:14:24,760 왠지 그 아이의 머리에 박히지 않았어요 160 00:14:24,760 --> 00:14:27,920 그냥 한쪽 귀로 들어갔다 다른 쪽 귀로 나오는 것 같았죠 161 00:14:28,640 --> 00:14:30,800 하지만 분노 문제에 관해선 162 00:14:30,800 --> 00:14:35,800 왜 그리 폭발하는지 알려고 병원에 데려갔어요 163 00:14:36,520 --> 00:14:38,360 이유를 정확히 알아내려고 노력했지만 164 00:14:38,360 --> 00:14:40,400 아무도 알 수 없었죠 165 00:14:40,920 --> 00:14:43,000 그래서 전 마이클에게 항상 말했어요 166 00:14:43,840 --> 00:14:47,880 '뭔가를 하기 전에 생각부터 해 그냥 돌아서 가' 167 00:14:48,520 --> 00:14:50,240 하지만 말을 안 들었어요 168 00:14:50,240 --> 00:14:54,320 그래서 마지막의 칼 사건이 일어난 거예요 169 00:14:58,560 --> 00:15:02,400 "폴 해리스가 칼에 찔린 직후" 170 00:15:02,400 --> 00:15:06,920 "경찰은 하일리를 체포하려고 캐럴의 집에 갔다" 171 00:15:09,440 --> 00:15:13,120 칼에 찔린 사람이 사망했단 걸 안 후 172 00:15:13,120 --> 00:15:17,200 이런 생각이 들었죠 '저 아이를 여기서 꺼낼 수 없다' 173 00:15:19,400 --> 00:15:21,480 왜 그렇게 화가 났는지 모르겠어요 174 00:15:22,520 --> 00:15:25,800 행동하기 전에 그것의 결과에 대해 생각해야 한다는 건 175 00:15:25,800 --> 00:15:28,800 애초에 머리에 없었던 것 같아요 176 00:15:41,880 --> 00:15:45,760 {\an8}"몬태나주 미줄라" 177 00:15:48,360 --> 00:15:52,800 "하일리는 폴 해리스 살해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다" 178 00:15:52,800 --> 00:15:58,120 "그리고 2000년 8월 10일에 법정에 나와 형을 선고받았다" 179 00:16:05,920 --> 00:16:08,840 이런 사건은 항상 비극적입니다 180 00:16:10,840 --> 00:16:14,240 {\an8}그런 언쟁을 해결할 다른 방법이 있어야 했는데 181 00:16:14,240 --> 00:16:17,000 {\an8}그 일이 일어났고 누군가가 죽었습니다 182 00:16:20,240 --> 00:16:23,680 제 이름은 존 W. 라슨이고 몬태나주 지방 판사입니다 183 00:16:23,680 --> 00:16:26,560 마이클 하일리 사건을 주재했죠 184 00:16:30,280 --> 00:16:33,440 "하일리는 이미 그 이전 6년간 여러 사건과 관련해" 185 00:16:33,440 --> 00:16:36,320 "라슨 판사 앞에 섰었다" 186 00:16:46,200 --> 00:16:50,880 "그는 이전의 절도, 치명적인 무기 소지 혐의와" 187 00:16:50,880 --> 00:16:55,560 "반복적인 가석방 위반에도 감옥으로 돌아가는 걸 면했다" 188 00:16:56,480 --> 00:17:00,360 "평등" 189 00:17:00,360 --> 00:17:02,840 감옥은 보통 최후의 수단이죠 190 00:17:02,840 --> 00:17:05,960 그들에게 인생을 바꿀 기회를 줘야 합니다 191 00:17:05,960 --> 00:17:09,680 {\an8}법을 어길 때마다 감옥에 돌려보내진 않아요 192 00:17:09,680 --> 00:17:14,160 하일리에겐 많은 기회가 주어졌죠 하지만 기회는 무한할 수 없어요 193 00:17:16,440 --> 00:17:20,520 하일리 씨는 변화의 기회가 충분히 있었지만 194 00:17:20,520 --> 00:17:22,720 폭력적인 성향이 있었어요 195 00:17:24,080 --> 00:17:26,680 그리고 결국 누군가를 칼에 찔러 죽였습니다 196 00:17:27,200 --> 00:17:28,840 그런 폭력이 발생하면 197 00:17:28,840 --> 00:17:32,640 우린 나머지 사람 모두가 확실히 보호받도록 해야 하죠 198 00:17:32,640 --> 00:17:35,080 "정의" 199 00:17:36,240 --> 00:17:39,240 "2000년 8월 10일, 라슨 판사는" 200 00:17:39,240 --> 00:17:45,880 "폴 해리스 살인죄로 하일리에게 60년형을 선고했다" 201 00:17:48,280 --> 00:17:51,800 하일리가 받은 형량은 적절합니다 202 00:17:51,800 --> 00:17:56,120 충분한 처벌이면서 극단적이진 않았어요 203 00:17:56,120 --> 00:17:58,880 갱생의 요소가 있었으니까요 204 00:17:58,880 --> 00:18:03,120 "자유, 평등, 정의" 205 00:18:04,080 --> 00:18:06,840 "하일리의 형량 선고문에는" 206 00:18:06,840 --> 00:18:10,640 "15년 후 가석방 가능 조항도 포함돼 있었다" 207 00:18:13,000 --> 00:18:16,320 가석방되려면 요구되는 사항을 충족시켜야 했죠 208 00:18:16,320 --> 00:18:18,800 약물 의존과 정신 건강에 관한 209 00:18:18,800 --> 00:18:22,280 갱생 프로그램을 이수해야 했습니다 210 00:18:23,680 --> 00:18:27,080 그래서 하일리는 자신의 형량을 이용해서 211 00:18:27,080 --> 00:18:30,640 주어진 기회를 통해 변화를 꾀해야 합니다 212 00:18:44,080 --> 00:18:49,440 "하일리는 현재 24년간 수감 중이다" 213 00:18:52,480 --> 00:18:57,160 감옥에서의 첫 몇 년은 정말 힘들었어요 214 00:18:58,120 --> 00:18:59,480 정신적으로 멈춰 섰죠 215 00:19:00,240 --> 00:19:03,440 여기 오게 된 이유를 생각하고 싶지 않았어요 216 00:19:03,960 --> 00:19:08,240 첫 몇 년은 거의 그렇게 보냈어요 217 00:19:09,800 --> 00:19:15,320 하지만 제 인생을 바꾸려고 노력하게 된 218 00:19:15,800 --> 00:19:17,440 순간이 있었어요 219 00:19:18,200 --> 00:19:21,920 동성애자들의 말을 들으면서 220 00:19:23,240 --> 00:19:27,200 현재의 세계 상황이 얼마나 달라졌는지 알았고 221 00:19:27,200 --> 00:19:30,440 예전보다 훨씬 많이 용인된다는 것도 알았어요 222 00:19:30,440 --> 00:19:35,080 저는 2016년에 트랜스젠더로 커밍아웃했어요 223 00:19:37,080 --> 00:19:40,040 정신적으로 뒤돌아본 적이 없어요 224 00:19:42,160 --> 00:19:48,760 1999년의 저에서 앞으로 나아가는 데에 도움이 됐죠 225 00:19:52,360 --> 00:19:56,280 "폴 해리스 살해로 유죄 선고를 받은 지 18년 후" 226 00:19:56,280 --> 00:19:59,360 "하일리는 성전환 절차에 들어갔다" 227 00:19:59,360 --> 00:20:03,560 "현재는 대명사로 '그녀'를 쓰고" 228 00:20:03,560 --> 00:20:10,000 "이름은 에즈데스로 바꿨다" 229 00:20:13,000 --> 00:20:16,080 오래전에 그걸 직시했어야 했어요 230 00:20:17,600 --> 00:20:20,320 하지만 한 사람이 죽어야 했고 231 00:20:20,840 --> 00:20:25,840 저는 감옥에 보내져 거의 평생을 지내면서 232 00:20:25,840 --> 00:20:29,720 제가 세상을 마주하며 살았던 그 방식은 233 00:20:31,320 --> 00:20:33,920 옳지 않았단 걸 깨달았어요 234 00:20:35,480 --> 00:20:41,760 제 평생의 모든 일들을 다시 보게 됐죠 235 00:20:42,280 --> 00:20:43,840 저의 본모습을 236 00:20:45,760 --> 00:20:51,680 부끄럽게 여기지 않았어야 했다는 걸 깨달았어요 237 00:21:05,040 --> 00:21:09,960 아주 어린 나이에 여자 옷을 입기 시작했어요 238 00:21:09,960 --> 00:21:13,240 아버지가 떠난 무렵이었죠 239 00:21:15,160 --> 00:21:19,040 억누르려고 많은 노력을 했어요 240 00:21:19,040 --> 00:21:20,120 왜냐하면... 241 00:21:22,440 --> 00:21:28,000 그 당시 사회의 트렌스젠더에 대한 시각으로서는 242 00:21:28,000 --> 00:21:32,000 사회적으로 용인되지 않는 부분이었거든요 243 00:21:32,960 --> 00:21:38,800 중학교 땐 여자 속옷을 입고 있다가 244 00:21:38,800 --> 00:21:41,200 몇 번 들키기도 했어요 245 00:21:45,240 --> 00:21:49,080 남자 탈의실에서 들켰어요 246 00:21:49,080 --> 00:21:51,200 여성용 란제리를... 247 00:21:53,040 --> 00:21:57,760 체육복 반바지가 발목까지 내려와서... 248 00:21:58,640 --> 00:22:03,880 다들 절 비웃고 놀렸죠 249 00:22:07,400 --> 00:22:10,280 정신적인 충격이었어요 250 00:22:15,520 --> 00:22:21,160 내적으로는 다르게 느끼면서 남자의 세계에 맞추려고 애썼어요 251 00:22:21,680 --> 00:22:23,600 그걸 잘 처리하지 못했죠 252 00:22:25,480 --> 00:22:29,680 제가 썼던 방법은, 늘 술을 마시고 253 00:22:29,680 --> 00:22:33,040 그거에 관한 생각을 안 할 때까지 약을 하는 거였어요 254 00:22:33,040 --> 00:22:36,920 그리고 술에 취해서 255 00:22:36,920 --> 00:22:40,760 깊은 우울감을 떨치려고 했죠 256 00:22:42,600 --> 00:22:46,960 그래서 술을 계속 마셨고 약에 계속 취했고 257 00:22:46,960 --> 00:22:50,440 많은 폭력을 썼어요 258 00:22:55,280 --> 00:22:58,040 하지만 트렌스젠더라고 커밍아웃하고 나니 259 00:22:58,040 --> 00:23:00,720 지금이 그 어느 때보다 행복해요 260 00:23:04,280 --> 00:23:08,480 "하일리는 2011년에 처음으로 가석방 신청 자격이 주어졌다" 261 00:23:08,480 --> 00:23:13,600 "그녀는 그 후로 6번 거부됐다" 262 00:23:14,640 --> 00:23:16,600 "몬태나 주립 교도소 목장" 263 00:23:16,600 --> 00:23:19,000 가석방을 계속 신청했어요 264 00:23:19,000 --> 00:23:23,200 왜냐하면 이게 저 자신인 것을 265 00:23:23,200 --> 00:23:26,960 받아들이기로 한 후로 266 00:23:26,960 --> 00:23:32,320 갱생에 대한 갈망은 그 어느 때보다 컸거든요 267 00:23:38,400 --> 00:23:41,480 저의 현재 이름은 에즈데스 앤티누아 하일리예요 268 00:23:41,480 --> 00:23:43,640 여러분이 절 좋아하든 말든 269 00:23:43,640 --> 00:23:46,080 전 여러분이 아니라 저와 살아야 해요 270 00:23:48,600 --> 00:23:54,280 "몬태나 주립 교도소" 271 00:23:57,560 --> 00:24:01,560 {\an8}"몬태나주 빌링스" 272 00:24:12,400 --> 00:24:16,240 "2022년에 당국은 폴 해리스 가족에게" 273 00:24:16,240 --> 00:24:19,200 "하일리의 개명 사실을 알렸다" 274 00:24:19,200 --> 00:24:22,520 "하지만 그들은 그것이 성전환 절차의 일부라는 것은" 275 00:24:22,520 --> 00:24:24,080 "즉시 듣지 못했다" 276 00:24:28,680 --> 00:24:32,840 마이클 하일리가 개명을 원한다는 소식을 들었어요 277 00:24:32,840 --> 00:24:36,680 원하는 이름이 뭔지도 들었죠 278 00:24:37,480 --> 00:24:40,840 저와 통화한 사람에게 철자를 불러달라고 했는데 279 00:24:41,360 --> 00:24:44,840 'E-Z-D-E-T-H'였어요 280 00:24:44,840 --> 00:24:46,720 전 이랬죠, '이지 데스'? 281 00:24:47,800 --> 00:24:49,040 깜짝 놀랐죠 282 00:24:49,040 --> 00:24:52,720 {\an8}그건 피해자 가족에게 뺨을 때리는 거나 마찬가지예요 283 00:24:52,720 --> 00:24:54,920 이름이 그걸 연상시키니까요 284 00:24:55,520 --> 00:24:57,600 결국 경찰이 말했어요 285 00:24:57,600 --> 00:25:01,800 하일리가 감옥에서 최대한 성전환하기를 원한다는... 286 00:25:02,560 --> 00:25:03,760 모르겠어요 287 00:25:03,760 --> 00:25:07,000 대처해야 할 것도 이해해야 할 것도 많아요 288 00:25:07,520 --> 00:25:10,120 그건 그 사람의 내면을 위한 거잖아요 289 00:25:10,840 --> 00:25:12,320 그 사람의 감정이요 290 00:25:14,920 --> 00:25:19,040 "레슬리와 가족은 폴이 살해당했을 당시의" 291 00:25:19,040 --> 00:25:22,920 "하일리 이름과 대명사를 계속 쓴다" 292 00:25:33,160 --> 00:25:36,240 오빠는 어릴 때 정말 웃겼어요 장난꾸러기였죠 293 00:25:37,760 --> 00:25:40,200 오빠가 뭘 하는지 늘 지켜봐야 했어요 294 00:25:40,200 --> 00:25:43,320 그래야 당하지 않거든요 그리고 같이 장난치려고요 295 00:25:43,960 --> 00:25:46,040 같이 있으면 재미있었어요 296 00:25:46,040 --> 00:25:47,080 좋은 오빠였죠 297 00:25:49,680 --> 00:25:52,360 1990년대 말에 오빠는 미줄라에 살았어요 298 00:25:52,360 --> 00:25:57,840 그리고 1997년경에 여자 친구 트레이시를 만났죠 299 00:25:57,840 --> 00:26:01,040 두 사람은 쌍둥이 딸을 갖게 됐어요 300 00:26:01,040 --> 00:26:03,760 아이들은 1999년에 태어났죠 301 00:26:06,200 --> 00:26:09,720 아빠가 된다고 무척 들떴었어요 302 00:26:12,240 --> 00:26:13,880 너무나 안타깝게도 303 00:26:14,800 --> 00:26:17,760 그 기회를 누리지도 못하고 세상을 떠나야 했어요 304 00:26:28,960 --> 00:26:34,320 왜 하일리가 오빠를 찔러야겠다고 생각했는지 모르겠어요 305 00:26:34,320 --> 00:26:38,560 어쨌든 결국 자전거 때문에 언쟁을 벌였죠 306 00:26:38,560 --> 00:26:41,680 오빠는 친구한테 이랬어요 '네 트럭 뒤에 자전거 실어' 307 00:26:41,680 --> 00:26:45,520 '마이클이 '내 자전거는?' 하면 재밌을 거야' 308 00:26:45,520 --> 00:26:49,320 그냥 단순한 장난이었는데 잘못 흘러간 거예요 309 00:26:49,320 --> 00:26:52,240 무척 심각한 분노 조절 문제 같아요 310 00:26:52,240 --> 00:26:55,320 도둑맞지도 않은 자전거 때문에 311 00:26:56,520 --> 00:26:59,160 누군가를 찌르고 싶을 정도니까요 312 00:27:08,680 --> 00:27:11,880 하일리는 여러 차례 가석방 신청을 했어요 313 00:27:12,880 --> 00:27:15,160 하지만 누군가의 목숨을 앗았다면 314 00:27:15,160 --> 00:27:18,840 남은 평생을 감옥에서 보내야 한다고 생각해요 315 00:27:19,720 --> 00:27:23,400 지난번 가석방 심리 영상을 보니까 316 00:27:23,400 --> 00:27:26,800 하일리는 자기가 여자라고 생각한다더라고요 317 00:27:26,800 --> 00:27:31,440 거기서부터 자신의 분노가 생겨났을 거라고요 318 00:27:32,000 --> 00:27:34,480 그 심정은 말로 표현하기 힘들죠 319 00:27:34,480 --> 00:27:37,800 어쨌든 자기 인생을 평생 그리 느끼는 사람들에 대해선 320 00:27:37,800 --> 00:27:38,800 안타깝게 여겨요 321 00:27:40,240 --> 00:27:42,360 하지만 그는 누군가를 잔인하게 죽였고 322 00:27:42,360 --> 00:27:45,680 그건 이름을 바꾼다고 해서 사라질 사실이 아니에요 323 00:28:01,920 --> 00:28:06,120 {\an8}"몬태나주 몬태나주립대학교" 324 00:28:09,160 --> 00:28:11,880 에즈데스의 행동에는 성 정체성뿐 아니라 325 00:28:11,880 --> 00:28:13,760 많은 것들이 관여해요 326 00:28:15,680 --> 00:28:20,240 자신이 겪는 일부 상황과 힘겹게 싸워야 했던 일들의 327 00:28:20,240 --> 00:28:21,480 전후 사정은 되겠죠 328 00:28:21,960 --> 00:28:25,400 하지만 아무리 성 정체성 문제를 겪어도 329 00:28:25,400 --> 00:28:26,840 대부분은 살인하지 않아요 330 00:28:32,040 --> 00:28:33,160 저는 로라 커시예요 331 00:28:33,160 --> 00:28:36,120 몬태나주의 임상 법의학 심리학자이고 332 00:28:36,120 --> 00:28:39,640 주로 몬태나주 사법 시스템에서 333 00:28:39,640 --> 00:28:42,440 형사 피고인을 평가하는 일을 해요 334 00:28:46,120 --> 00:28:49,000 "로라 커시는 하일리의 사건과" 335 00:28:49,000 --> 00:28:53,600 "투옥되기 전의 삶의 환경에 관해 정밀 검사 했다" 336 00:28:56,000 --> 00:28:59,600 인간의 행동은 분석하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337 00:28:59,600 --> 00:29:05,680 {\an8}누가 왜 그런 짓을 하는지는 수많은 변수의 상호 작용이거든요 338 00:29:05,680 --> 00:29:10,640 그건 인간의 내면에 있으면서 상황의 일부로서 외면적인 거죠 339 00:29:10,640 --> 00:29:15,440 어떤 덩치 큰 운전자의 당시의 행동이 340 00:29:15,440 --> 00:29:19,880 분노와 약물 남용과 341 00:29:20,760 --> 00:29:22,920 반사회적 성격 때문 같은데 342 00:29:22,920 --> 00:29:27,000 그중 일부는 성 정체성에 기인할까요? 그럴 수 있죠 343 00:29:27,000 --> 00:29:31,040 하지만 성 정체성과 살인에 일직선을 긋는 것은 344 00:29:31,040 --> 00:29:34,360 매우 높은 확률로 불가능에 가까워요 345 00:29:37,320 --> 00:29:40,000 제가 읽은 정보에 따르면 346 00:29:40,000 --> 00:29:45,480 에즈데스는 반사회적 성향이 매우 강했고 비행 청소년이었어요 347 00:29:45,480 --> 00:29:49,880 사람이 감정 조절 능력을 348 00:29:49,880 --> 00:29:54,080 제대로 갖추지 못하고 349 00:29:54,080 --> 00:29:56,200 추가적인 도움이 필요한데 350 00:29:56,200 --> 00:29:59,880 그런 지원을 받지 못하는 환경에서 성장한다면 351 00:29:59,880 --> 00:30:02,960 폭력 사용으로 이어질 수 있어요 352 00:30:02,960 --> 00:30:06,760 문제를 해결하는 수단이나 자신을 표현하는 수단으로요 353 00:30:07,440 --> 00:30:11,920 {\an8}하지만 그게 에즈디스의 행동을 변명하거나 정당화하진 못해요 354 00:30:18,680 --> 00:30:22,840 "로라 커시" 355 00:30:30,080 --> 00:30:34,840 트렌스젠더라고 커밍아웃하고 나니 지금이 그 어느 때보다 행복해요 356 00:30:35,440 --> 00:30:41,240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신체적인 황홀감을 줬어요 357 00:30:42,480 --> 00:30:48,440 제 문제를 마주하기로 결심하게 된 계기는 358 00:30:48,440 --> 00:30:52,160 지하실에서 드레스를 입고 359 00:30:52,160 --> 00:30:55,600 하이힐을 신을 때마다 느꼈던 360 00:30:55,600 --> 00:31:00,400 마음의 평온과 자유가 기억났기 때문이에요 361 00:31:00,920 --> 00:31:06,200 그래서 남들이 어떻게 생각하든 이제 상관 안 하기로 했죠 362 00:31:06,720 --> 00:31:10,080 하지만 한 사람이 죽어야 했고 363 00:31:10,080 --> 00:31:14,880 저는 감옥에 보내져 거의 평생을 지내면서 364 00:31:15,400 --> 00:31:19,120 제가 세상을 마주하던 방식으로 살았던 그 삶은 365 00:31:20,640 --> 00:31:23,320 옳지 않았단 걸 깨달았어요 366 00:31:23,320 --> 00:31:25,880 제 인생은 이보다 훨씬 나았어야 했어요 367 00:31:32,640 --> 00:31:34,360 반사회적 성격인 사람들의 368 00:31:34,360 --> 00:31:37,360 일관된 한 가지 특징이 있는데 369 00:31:37,360 --> 00:31:40,600 자기중심적이거나 자기 도취적이라는 거죠 370 00:31:40,600 --> 00:31:43,520 그리고 모든 자료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는데 371 00:31:43,520 --> 00:31:45,520 에즈데스는 매우 자기 초점적이에요 372 00:31:45,520 --> 00:31:47,920 그러니까 그녀의 많은 행동은 373 00:31:47,920 --> 00:31:50,760 반사회적 성격에 기인했다고 볼 수 있어요 374 00:31:50,760 --> 00:31:54,360 자신에게 무척 집중한다는 것이 두드러져 보여요 375 00:31:54,360 --> 00:31:58,600 피해자나 피해자 가족에 관해선 거의 언급하지 않죠 376 00:32:08,000 --> 00:32:12,560 에즈데스가 앞으로 가석방 확률을 높이려면 377 00:32:12,560 --> 00:32:16,520 자신이 한 일에 대해 진정으로 반성하는 모습을 보여야 해요 378 00:32:17,280 --> 00:32:23,360 그래서 지금의 여정 중 일부에는 379 00:32:23,360 --> 00:32:29,760 자신의 행동이 피해자 가족과 어린 딸들에 미친 영향이 380 00:32:29,760 --> 00:32:31,480 포함돼야 합니다 381 00:32:31,480 --> 00:32:35,520 그들은 아버지 없이 자라면서 큰 장애물들을 맞닥뜨려야 했어요 382 00:32:35,520 --> 00:32:38,960 그런데 제가 보고 들은 것들로는 383 00:32:38,960 --> 00:32:42,760 그들이 어린 시절에 힘들었던 주된 원인이 자신이라는 것을 384 00:32:42,760 --> 00:32:45,720 잘 인식하거나 이해하고 있지 않는 것 같습니다 385 00:33:00,520 --> 00:33:04,560 {\an8}"몬태나주 빌링스" 386 00:33:19,800 --> 00:33:22,480 제 오빠 폴 해리스 사진이 몇 장 있어요 387 00:33:23,320 --> 00:33:26,560 {\an8}조카 매디슨은 한 번도 본 적 없는 것들도 있죠 388 00:33:32,360 --> 00:33:33,640 오빠가 죽었을 때 389 00:33:33,640 --> 00:33:36,040 우린 딸들이 어떻게 될지 몰랐죠 390 00:33:36,040 --> 00:33:38,720 전 5살짜리 아이의 싱글맘이어서 391 00:33:38,720 --> 00:33:43,320 갑자기 아기 둘을 더 맡을 수 있을지 392 00:33:43,840 --> 00:33:45,200 확신이 서지 않았어요 393 00:33:45,200 --> 00:33:48,760 지금 돌이켜 보면 그렇게 해야 했어요 394 00:33:53,400 --> 00:33:58,640 "폴 해리스가 죽은 후 여자 친구는 잘 대처하려고 애썼다" 395 00:33:58,640 --> 00:34:03,120 "어린 두 딸은 가족이 지원할 수 있을 때까지" 396 00:34:03,120 --> 00:34:06,800 "주 정부의 보살핌을 받았다" 397 00:34:11,040 --> 00:34:14,400 우리가 너희를 처음 봤을 때의 사진일 거야 398 00:34:14,400 --> 00:34:15,680 얼마나 작은지 봐 399 00:34:15,680 --> 00:34:17,720 누가 누군지 모르겠는데 넌 알겠어? 400 00:34:17,720 --> 00:34:20,640 네, 이건 브리애나예요 머리색이 짙잖아요 401 00:34:21,560 --> 00:34:25,280 아빠가 돌아가신 후의 사진엔 엄마가 있다가 없다가 했어요 402 00:34:25,280 --> 00:34:30,840 쌍둥이 동생과 저는 한동안 그룹홈을 전전했고요 403 00:34:31,360 --> 00:34:33,160 마이클 하일리가 한 짓 때문에 404 00:34:33,160 --> 00:34:39,040 {\an8}저는 자라면서 마약, 약물 남용 방치, 그런 것들에 둘러싸였었죠 405 00:34:39,680 --> 00:34:42,200 평범한 가족이 생길 수 있다면 406 00:34:42,200 --> 00:34:44,400 무슨 일이든 하겠다고 늘 생각했었어요 407 00:34:45,640 --> 00:34:51,000 우리에겐 그런 기회가 없었단 게 너무 화가 나요 408 00:34:51,000 --> 00:34:53,080 다른 사람의 선택 때문이잖아요 409 00:34:54,440 --> 00:34:56,720 아빠가 있었다면 410 00:34:58,080 --> 00:34:59,800 분명히 상황은 달랐을 거예요 411 00:35:09,440 --> 00:35:14,040 하지만 지금의 가족이 있어서 감사해요 412 00:35:14,520 --> 00:35:17,400 그리고 그분들이 나서서 도와주신 것도요 413 00:35:17,400 --> 00:35:18,320 왜냐하면... 414 00:35:20,080 --> 00:35:24,240 어린 시절에 그런 일을 겪어야 했는데도 415 00:35:26,640 --> 00:35:28,560 우린 꽤 괜찮은 것 같거든요 416 00:35:39,560 --> 00:35:42,920 마이클 하일리가 변했든 아니든 저는 상관 안 해요 417 00:35:43,560 --> 00:35:47,320 정실 질환이 있든 약물 문제가 있든 관심 없어요 418 00:35:48,240 --> 00:35:51,680 제 아버지를 살해한 데에는 변명의 여지가 없어요 419 00:35:55,360 --> 00:36:00,640 "매디는 하일리의 가석방 심리에 수 차례 참석해서 발언했다" 420 00:36:03,400 --> 00:36:05,480 말할 시간을 길게 주진 않았어요 421 00:36:05,480 --> 00:36:10,280 왜 조기 석방되면 안 된다고 생각하는지 묻더라고요 422 00:36:11,200 --> 00:36:13,240 전 이렇게 말했죠 423 00:36:13,800 --> 00:36:17,320 '우리 가족에게서 아빠를 빼앗았으니까요' 424 00:36:18,160 --> 00:36:22,400 살인죄로 선고된 애초의 형량을 채워야 한다고 생각해요 425 00:36:23,480 --> 00:36:25,800 앞으로의 모든 가석방 심리에서도 426 00:36:25,800 --> 00:36:30,040 마이클 하일리는 조기 석방되면 안 된다고 진술할 거예요 427 00:36:49,520 --> 00:36:53,560 {\an8}"노스다코타주 왓포드시티" 428 00:36:58,240 --> 00:36:59,760 끔찍했어요 429 00:37:00,320 --> 00:37:03,080 누가 전화해서 아들이 죽었다고 해봐요 430 00:37:03,640 --> 00:37:07,200 엄마라면 누구나 자식을 잃는 게 제일 두렵죠 431 00:37:10,440 --> 00:37:12,840 하지만 저는 하일리를 용서했어요 432 00:37:15,440 --> 00:37:18,240 {\an8}그런 일에 계속 매달리고 있을 순 없어요 433 00:37:18,240 --> 00:37:21,240 {\an8}그 누구보다 나 자신에게 상처가 되니까요 434 00:37:27,360 --> 00:37:30,480 저는 셰릴이고 폴 해리스의 어머니예요 435 00:37:36,160 --> 00:37:38,960 항상 머릿속에서 시나리오를 쓰죠 436 00:37:38,960 --> 00:37:41,400 '폴이 자전거를 안 옮겼으면 어땠을까?' 437 00:37:41,400 --> 00:37:42,920 '아직 여기 있을까?' 438 00:37:44,560 --> 00:37:46,800 '그 작은 일 하나만 아니었으면 어땠을까?' 439 00:37:46,800 --> 00:37:51,880 우리가 대입할 수 있는 모든 매개 변수들을 넣고 440 00:37:51,880 --> 00:37:54,320 그때 있었던 일을 이해하려고 애써요 441 00:37:54,320 --> 00:37:58,000 하지만 수없이 많은 상황을 가정해 봤지만 442 00:37:58,000 --> 00:37:59,280 도움이 안 돼요 443 00:38:00,360 --> 00:38:05,560 제가 무슨 말을 하든, 뭘 하든 아들을 되살릴 수 없어요 444 00:38:06,400 --> 00:38:07,240 아무것도요 445 00:38:11,600 --> 00:38:14,080 그래서 용서하기로 했어요 446 00:38:15,120 --> 00:38:19,200 최소한 변화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싶었고요 447 00:38:22,640 --> 00:38:25,360 "처음 선고가 내려졌을 때" 448 00:38:25,360 --> 00:38:31,200 "셰릴은 하일리를 지지하는 발언을 할 기회를 달라고 요청했다" 449 00:38:34,200 --> 00:38:38,320 마이클의 형량을 감해 달라고 했어요 450 00:38:38,320 --> 00:38:42,800 구석에 영원히 가두는 걸로 벌을 주기는 싫었어요 451 00:38:43,880 --> 00:38:46,680 교육 기회를 주라고 요청했어요 452 00:38:46,680 --> 00:38:51,720 교도소에 있는 것의 좋은 점을 찾아주려고 했어요 453 00:38:51,720 --> 00:38:54,800 다양한 수업을 듣는다든지... 454 00:38:56,160 --> 00:38:57,920 도움이 될 것들을요 455 00:39:03,720 --> 00:39:06,360 마이클 하일리가 변해서 다행이에요 456 00:39:07,880 --> 00:39:10,360 힘겹게 배우고 있는 것 같아요 457 00:39:12,120 --> 00:39:15,280 하지만 트랜스젠더임을 받아들이려 애쓰던데 458 00:39:15,280 --> 00:39:18,040 감옥에 있으면서 459 00:39:18,040 --> 00:39:22,240 그런 변화를 겪고 답을 찾아야 하니 힘들 거예요 460 00:39:22,240 --> 00:39:24,320 부디 감옥 밖으로 나와서 461 00:39:24,320 --> 00:39:27,400 모두가 누려야 하는 인생을 살 수 있으면 좋겠어요 462 00:39:27,400 --> 00:39:30,400 그에게 최선인 상황이 펼쳐지길 바랍니다 463 00:39:31,280 --> 00:39:33,480 대신 그도 해야 할 일이 있죠 464 00:39:37,960 --> 00:39:44,920 "몬태나 주립 교도소" 465 00:39:45,720 --> 00:39:50,080 지난 13년 동안 제가 한 모든 일은 466 00:39:50,600 --> 00:39:56,680 저 자신을 발전시켰어요 하지만 지금도 미완성입니다 467 00:40:08,760 --> 00:40:11,840 제게 당한 피해자를 468 00:40:12,600 --> 00:40:14,800 피해자가 되게 하지 말아야 했어요 469 00:40:15,520 --> 00:40:20,880 하지만 항상 그의 어머니와 아이들을 생각하는데 470 00:40:20,880 --> 00:40:27,800 어머니가 절 용서하셨단 말은 제겐 큰 의미가 됩니다 471 00:40:28,480 --> 00:40:32,880 강인한 여성이 그런 말을 할 수 있죠 472 00:40:37,280 --> 00:40:40,680 "에즈데스 하일리는 1차 인터뷰 4개월 후" 473 00:40:40,680 --> 00:40:43,600 "추가 질문에 답하기로 했다" 474 00:40:45,800 --> 00:40:48,680 1999년 추수감사절 밤에 한 짓을 475 00:40:49,600 --> 00:40:55,560 제가 인정하기까지 무척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476 00:40:57,040 --> 00:40:59,880 하지만 저는 이제 그때의 제가 아닙니다 477 00:41:02,480 --> 00:41:06,960 성전환 덕분에 갱생에 대한 생각이 유지됐어요 478 00:41:06,960 --> 00:41:10,840 노력해서 얻어야 할 뭔가가 생겼으니까요 479 00:41:12,480 --> 00:41:17,800 늘 꿈꿔오던 사람이 되기까지 이제 얼마 안 남았어요 480 00:41:17,800 --> 00:41:21,000 저는 남자의 몸에 갇힌 여성이에요 481 00:41:21,000 --> 00:41:23,240 마이클 하일리가 아니에요 482 00:41:23,880 --> 00:41:25,760 제 이름은 에즈데스입니다 483 00:41:31,320 --> 00:41:34,720 하일리는 여러 차례 가석방 신청을 했어요 484 00:41:34,720 --> 00:41:37,080 하지만 제 생각엔 누군가의 목숨을 앗았다면 485 00:41:37,080 --> 00:41:40,680 남은 평생을 감옥에서 보내야 해요 486 00:41:41,800 --> 00:41:45,000 개명하길 원하는 이름을 들었을 때 487 00:41:45,000 --> 00:41:48,560 저와 통화한 사람에게 철자를 불러달라고 했어요 488 00:41:48,560 --> 00:41:52,200 'E-Z-D-E-T-H'였어요 489 00:41:52,200 --> 00:41:54,080 전 이랬죠, '이지 데스'? 490 00:41:55,120 --> 00:41:56,320 너무 놀랐어요 491 00:41:56,320 --> 00:41:59,880 그건 피해자 가족에게 뺨을 때리는 거나 마찬가지예요 492 00:41:59,880 --> 00:42:02,760 이름이 그걸 연상시키니까요 493 00:42:07,560 --> 00:42:13,040 그걸 그렇게 생각하는 건 유감스럽습니다 494 00:42:13,040 --> 00:42:17,840 그분이 부디 마음을 열고 증명할 기회를 주길 495 00:42:17,840 --> 00:42:20,480 정말로 바랍니다 496 00:42:20,480 --> 00:42:27,520 가족 누구의 뺨도 때릴 의도가 아니라는 것을요 497 00:42:27,520 --> 00:42:29,680 제가 떠올린 그 이름은 498 00:42:30,200 --> 00:42:35,280 롤플레잉 게임에 나오는 가상의 캐릭터예요 499 00:42:35,280 --> 00:42:36,600 그 캐릭터엔 500 00:42:39,280 --> 00:42:42,840 제가 높이 평가하는 자질이 있어요 501 00:42:42,840 --> 00:42:49,600 늘 터놓고 얘기하면서 상황을 처리하는 스타일이에요 502 00:42:51,280 --> 00:42:53,840 늘 균형을 잡으려고 애쓰죠 503 00:42:53,840 --> 00:42:58,680 그 누구에게도 아무런 의미가 없어요 504 00:42:59,240 --> 00:43:01,160 저한테만 있죠 505 00:43:10,480 --> 00:43:15,400 에즈데스에 관해 보고 들은 모든 자료에 근거할 때 506 00:43:15,400 --> 00:43:20,080 그 사람에겐 반사회적 성격의 특징이 많아요 507 00:43:20,080 --> 00:43:22,560 그리고 반사회적 성격인 사람들의 508 00:43:22,560 --> 00:43:25,080 일관된 한 가지 특징이 있는데 509 00:43:25,080 --> 00:43:28,960 자기중심적이거나 자기 도취적이라는 거죠 510 00:43:30,640 --> 00:43:33,760 피해자나 피해자 가족에 관해선 511 00:43:33,760 --> 00:43:36,120 거의 얘기하지 않는단 게 두드러지네요 512 00:43:36,120 --> 00:43:39,520 그런데 제가 보고 들은 것들로는 513 00:43:39,520 --> 00:43:43,360 그들의 힘든 어린 시절은 자신이 주된 원인이었다는 것을 514 00:43:44,200 --> 00:43:47,440 잘 인식하거나 이해하고 있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515 00:43:57,600 --> 00:44:00,360 미안하다는 말을 어떻게 하겠습니까 516 00:44:01,440 --> 00:44:05,200 사랑하는 사람을 앗아갔는데요 517 00:44:06,640 --> 00:44:08,320 미안하다는 말을 어떻게 해요? 518 00:44:09,640 --> 00:44:12,160 제가 해야 할 일은 519 00:44:12,160 --> 00:44:16,320 사람들이 받아들여 줄 멋진 말을 배우는 것일 거예요 520 00:44:17,280 --> 00:44:21,440 아빠가 없이 자라도록 한 것을 뉘우치고 있어요 521 00:44:21,440 --> 00:44:26,760 하지만 저는 말보다 행동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522 00:44:26,760 --> 00:44:32,240 25년 전의 저는 술에 중독된 멍청이였어요 523 00:44:32,240 --> 00:44:34,280 모든 게 제 중심이었죠 524 00:44:34,280 --> 00:44:36,680 이제는 그런 사람이 아니에요 525 00:44:37,960 --> 00:44:40,960 행동으로 증명해야겠죠 526 00:44:40,960 --> 00:44:42,600 깨우쳤다는 것을 527 00:44:42,600 --> 00:44:44,520 바뀌려고 노력한다는 것을요 528 00:44:44,520 --> 00:44:49,720 피해자 가족이 제가 초래한 이 참극에서 벗어나 529 00:44:50,280 --> 00:44:52,520 평화를 찾으면 좋겠어요 530 00:44:54,440 --> 00:44:57,520 몇 명 안 남은 저의 가족이 531 00:44:57,520 --> 00:45:01,960 이 시궁창에서 평화를 찾으면 좋겠어요 532 00:45:04,600 --> 00:45:07,960 그리고 제가 그걸 찾아야 다른 사람들도 찾아요 533 00:45:09,000 --> 00:45:10,840 저는 최선을 다하고 있어요 534 00:45:12,240 --> 00:45:14,600 행동으로 그걸 보여주고 싶어요 535 00:45:49,520 --> 00:45:52,440 {\an8}자막: 천민정