1 00:00:11,800 --> 00:00:14,640 이후에 러후드가에 대해 많은 걸 알게 됐죠 2 00:00:18,920 --> 00:00:20,240 아버지도 훌륭한 분이시고요 3 00:00:20,320 --> 00:00:23,080 가족에 대해 알게 된 바로는요 4 00:00:27,720 --> 00:00:30,840 아들이 셋 있었는데 5 00:00:30,920 --> 00:00:37,080 마이클 주니어, 니컬러스 그리고 막내였죠 6 00:00:39,720 --> 00:00:41,520 마이클은 젊은 청년으로 7 00:00:41,600 --> 00:00:43,440 많은 재능이 있었답니다 8 00:00:46,040 --> 00:00:50,960 그리고 그 재능은 갑자기 끝이 났죠 9 00:00:55,040 --> 00:00:58,480 이해해요 그 가족 입장에서는... 10 00:01:02,360 --> 00:01:05,160 저도 공모자라고 느끼겠죠 11 00:01:06,760 --> 00:01:10,360 "텍사스 형사법무부" 12 00:01:15,560 --> 00:01:20,960 "1976년 미국에 사형 제도가 재도입된 이후" "8천 명 이상이 사형선고를 받았다" 13 00:01:28,720 --> 00:01:34,120 "이건 사형수 999232번의 이야기다" 14 00:01:36,640 --> 00:01:39,160 살면서 어느 순간 15 00:01:39,240 --> 00:01:43,560 제가 자초한 일이란 걸 깨달아야 했죠 16 00:01:43,640 --> 00:01:48,400 이 범죄의 공모자인 것도요 17 00:01:52,080 --> 00:01:55,080 전 케네스 포스터 주니어입니다 18 00:01:55,360 --> 00:01:57,960 다음 달이면 41살이 되죠 19 00:01:58,560 --> 00:02:01,120 살인으로 유죄 판결을 받고 20 00:02:01,760 --> 00:02:05,920 1997년 사형을 선고받았습니다 21 00:02:12,800 --> 00:02:15,800 "NETFLIX 오리지널 시리즈" 22 00:02:18,040 --> 00:02:19,920 걸어가며 한 발을 쐈어요 23 00:02:20,000 --> 00:02:22,640 가까워지며 한 발을 더 쐈죠 24 00:02:23,680 --> 00:02:27,360 총알은 뺨을 관통하여 턱에서 멈췄죠 25 00:02:28,440 --> 00:02:32,680 책상 뒤로 끌고 가서 25번쯤 찔렀어요 26 00:02:37,600 --> 00:02:38,840 믿을 수가 없었죠 27 00:02:38,920 --> 00:02:42,440 제가 누군가를 죽였다는 사실을요 28 00:02:45,360 --> 00:02:47,000 죄책감은 안 들어요 29 00:02:53,160 --> 00:02:57,360 소파 위에서 놈을 찌르기 시작했죠 30 00:03:21,920 --> 00:03:24,920 "1996년, 케네스 포스터는 텍사스 샌안토니오에서" 31 00:03:25,000 --> 00:03:27,320 "피해자가 사망한 총격 사건에 가담했다" 32 00:03:28,480 --> 00:03:31,080 "케네스는 사형을 선고받았지만" 33 00:03:31,160 --> 00:03:35,160 "총을 쏘지는 않았다" 34 00:03:37,640 --> 00:03:42,040 "텍사스 보몬트 마크 W 스타일스 교도소" 35 00:03:49,840 --> 00:03:51,520 이건 필요 없어요 36 00:03:54,120 --> 00:03:56,040 좋아요, 됐습니다 37 00:03:59,440 --> 00:04:02,200 이젠 수염도 나이 들었어요 38 00:04:03,240 --> 00:04:04,920 희끗희끗하죠 39 00:04:16,520 --> 00:04:20,320 전 성장기 대부분을 텍사스 샌안토니오에서 보냈어요 40 00:04:20,960 --> 00:04:23,120 부모님 두 분 다 41 00:04:23,200 --> 00:04:26,280 유감스럽게도 마약 중독자였죠 42 00:04:27,160 --> 00:04:29,760 교도소도 자주 드나들었어요 43 00:04:31,280 --> 00:04:36,240 아버지와 시간을 보낼 때면 대부분 아버지 위주로 돌아갔죠 44 00:04:36,320 --> 00:04:40,680 약 살 돈을 마련하려고 가게 물건을 훔치거나 45 00:04:42,160 --> 00:04:44,120 약 맞는 걸 지켜보도록 했습니다 46 00:04:44,960 --> 00:04:48,120 더 뛰어난 범죄자가 되는 법을 가르쳐주기도 했죠 47 00:04:48,200 --> 00:04:49,840 꼬마인 저한테요 48 00:04:51,200 --> 00:04:54,240 결국 4학년 때쯤인 80년대에 49 00:04:54,320 --> 00:04:55,760 조부모님이 절 거두셨어요 50 00:04:56,560 --> 00:05:00,040 인생에 기회를 주고 싶어 하셨죠 51 00:05:00,120 --> 00:05:02,880 그때부터 최선을 다해 절 키우셨습니다 52 00:05:03,480 --> 00:05:08,440 그러니 제대로 살아볼 기회가 없었다고 한다면 53 00:05:08,520 --> 00:05:09,440 잘못된 거겠죠 54 00:05:09,520 --> 00:05:12,720 거짓말하는 거예요 55 00:05:15,240 --> 00:05:16,960 조부모님께 실망만 안겼죠 56 00:05:24,800 --> 00:05:29,480 1996년 당시에 57 00:05:32,480 --> 00:05:34,760 전 음악을 하고 있었어요 58 00:05:35,320 --> 00:05:38,800 녹음실을 가진 친구들이 있었죠 59 00:05:40,760 --> 00:05:45,040 문제의 저녁인 8월 14일엔 60 00:05:47,240 --> 00:05:48,160 친구들과 어울렸어요 61 00:05:48,240 --> 00:05:50,880 약도 하고 술도 마시며 62 00:05:50,960 --> 00:05:55,600 클럽을 이곳저곳 돌아다녔죠 63 00:05:58,520 --> 00:06:00,920 차에는 4명이 타고 있었죠 64 00:06:03,240 --> 00:06:04,640 제가 운전을 했고 65 00:06:07,280 --> 00:06:10,520 조수석에는 줄리어스 스틴이 앉았어요 66 00:06:18,920 --> 00:06:21,800 제 뒤에는 모리시오 브라운이 67 00:06:21,880 --> 00:06:25,680 조수석 뒤에는 드웨인 딜라드가 탔죠 68 00:06:28,960 --> 00:06:31,920 운전하고 가면서 친구 중 한 명이 69 00:06:32,000 --> 00:06:35,440 잭무브를 하자고 제안했죠 70 00:06:35,520 --> 00:06:39,720 '잭무브'는 모르는 사람과 부딪혀서는 71 00:06:39,800 --> 00:06:41,960 날치기하는 겁니다 72 00:06:42,040 --> 00:06:43,120 법적으로 절도죠 73 00:06:52,200 --> 00:06:57,200 전 집단 압박감을 느껴서 그러자고 했습니다 74 00:07:00,200 --> 00:07:03,680 그래서 두 번을 털었죠 75 00:07:05,560 --> 00:07:10,240 속으로는 불안했습니다 76 00:07:12,960 --> 00:07:17,360 잘못된 걸 알았으니까요 이러면 안 된다고요 77 00:07:17,840 --> 00:07:20,600 그래서 멈추기로 했습니다 78 00:07:27,160 --> 00:07:29,840 그리고 소위 폭주 드라이브를 했어요 79 00:07:30,880 --> 00:07:33,320 소문을 들었던 클럽으로 80 00:07:33,400 --> 00:07:35,040 향하던 길이었습니다 81 00:07:36,320 --> 00:07:39,440 그 동네로 가던 중 82 00:07:39,680 --> 00:07:42,240 다른 차 두 대가 우리 앞을 지나갔죠 83 00:07:45,840 --> 00:07:49,520 그 두 차는 결국 주택가로 꺾어졌습니다 84 00:07:50,040 --> 00:07:53,800 그때부터 일이 꼬이기 시작했죠 85 00:07:57,760 --> 00:08:00,600 그들은 왼편의 주택에 차를 세웠고 86 00:08:03,600 --> 00:08:06,000 우리는 길을 따라 직진했어요 87 00:08:08,360 --> 00:08:09,560 근데 길이... 88 00:08:09,640 --> 00:08:12,360 막다른 길인 줄 알고 유턴을 했습니다 89 00:08:14,160 --> 00:08:17,240 그렇게 주택가를 벗어나려는데 90 00:08:17,320 --> 00:08:21,480 여자 한 명이 진입로 초입에 서 있는 거예요 91 00:08:21,560 --> 00:08:24,080 우리 차를 세우는 듯한 자세를 취했죠 92 00:08:31,320 --> 00:08:34,280 우리 차 안을 들여다보더니 이러더군요 93 00:08:34,360 --> 00:08:36,120 '우리 아는 사이예요?' 94 00:08:39,080 --> 00:08:41,400 우린 모른다고 했죠 95 00:08:41,840 --> 00:08:43,200 여자는 노출이 심한 옷을 입고 있었어요 96 00:08:43,280 --> 00:08:47,040 나중에 알고 보니 스트리퍼였죠 그리고... 97 00:08:47,680 --> 00:08:49,040 매력적이었어요 98 00:08:52,080 --> 00:08:53,720 예쁘게 생겼었죠 99 00:08:56,800 --> 00:09:02,920 차 안의 누군가 이런 말도 했어요 100 00:09:03,000 --> 00:09:06,680 뒷좌석에 앉은 모리시오 브라운이었던 것 같은데 101 00:09:06,760 --> 00:09:09,120 모리시오 브라운은 익살스러운 친구였죠 102 00:09:09,200 --> 00:09:12,960 좀 띨띨하고, 여자한테 집적거리는 걸 좋아했어요 103 00:09:13,040 --> 00:09:14,920 모리시오가 이랬죠 '예쁘네' 104 00:09:15,280 --> 00:09:17,680 그랬더니 여자 대답이 '예쁘면' 105 00:09:18,240 --> 00:09:22,680 '사진 찍어 오래 간직할 수 있잖아' 106 00:09:23,160 --> 00:09:28,240 그러자 모리시오 브라운이 차에서 내렸죠 107 00:09:35,520 --> 00:09:37,560 그리고는 여자에게 다가갔어요 108 00:09:38,080 --> 00:09:43,160 진입로 맨 위에는 마이클 러후드 주니어가 있었죠 109 00:09:49,680 --> 00:09:52,760 이 시점에서 벌어진 일에는 논란의 여지가 많아요 110 00:09:53,640 --> 00:09:56,840 차를 벗어난 모리시오 브라운은 111 00:09:56,920 --> 00:10:00,720 진입로 초입의 우리와는 20m 이상 떨어져 있었죠 112 00:10:00,800 --> 00:10:02,640 경사진 진입로를 올라가야 113 00:10:02,720 --> 00:10:05,120 차고가 나왔어요 114 00:10:06,120 --> 00:10:10,640 위에서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는 115 00:10:10,720 --> 00:10:14,960 모리시오와 마이클 메리 패트릭만이 알겠죠 116 00:10:15,040 --> 00:10:17,160 위에 있던 건 그 셋뿐이니까요 117 00:10:24,160 --> 00:10:30,440 샌안토니오 경찰국 사건 번호 96492347 118 00:10:30,520 --> 00:10:32,440 살인 사건 현장입니다 119 00:10:34,480 --> 00:10:36,360 총이 있는 건 알았어요 120 00:10:39,960 --> 00:10:42,200 모리시오가 총을 가져갈 거란 말은 안 했죠 121 00:10:42,280 --> 00:10:45,840 바로 도주하게 준비하라곤 안 했어요 122 00:10:45,920 --> 00:10:47,840 모리시오가 뭘 할진 아무도 몰랐죠 123 00:10:47,920 --> 00:10:51,800 여자랑 시시덕댈 거로만 생각했어요 124 00:10:54,600 --> 00:10:56,960 모리시오 브라운의 증언에 따르면 125 00:10:57,040 --> 00:11:00,360 마이클이 무기를 휘둘렀대요 126 00:11:00,440 --> 00:11:02,640 마이클이 무기를 휘두르길래 127 00:11:02,720 --> 00:11:06,120 자기는 총을 꺼냈고, 발포됐다고요 128 00:11:13,400 --> 00:11:17,320 모리시오 브라운은 절도를 계획한 게 아니라고 증언했죠 129 00:11:17,480 --> 00:11:20,680 우리 중 누구도 절도를 부추기지 않았다고요 130 00:11:20,760 --> 00:11:24,040 자발적으로 행동한 거라고도 했죠 131 00:11:25,280 --> 00:11:27,240 유감스럽게도 그 증언만으론 부족했어요 132 00:11:27,320 --> 00:11:29,960 배심원단은 믿지 않았죠 133 00:11:30,040 --> 00:11:33,440 우리 둘 다 살인으로 유죄 판결을 받았고 134 00:11:33,520 --> 00:11:37,080 전 살인 공모자로 유죄를 선고받았습니다 135 00:11:38,080 --> 00:11:42,640 운전사 노릇을 했다고요 136 00:11:42,720 --> 00:11:44,320 차를 몰아서요 137 00:11:45,280 --> 00:11:47,680 그 이유로 사형을 선고했죠 분명히 말할 수 있는 건 138 00:12:02,480 --> 00:12:05,320 사형수의 심정은 당사자만 이해할 수 있어요 139 00:12:07,320 --> 00:12:08,800 사형에 처해질지 140 00:12:08,880 --> 00:12:11,360 사람들이 날 죽이려 할지 싸우려 할지 알 수 없죠 141 00:12:12,720 --> 00:12:14,280 진짜 겁났어요 142 00:12:16,120 --> 00:12:19,840 매일 그 안에 있으면서 그리고 매년 143 00:12:19,920 --> 00:12:21,640 사형자 수가 늘어갔죠 144 00:12:22,720 --> 00:12:24,800 그 안에서 친구가 된 사람도 있었는데 145 00:12:24,880 --> 00:12:27,920 어느 날 이러더군요 '친구' 146 00:12:28,000 --> 00:12:32,040 '처형 날짜 나왔어, 또 보자' 147 00:12:33,160 --> 00:12:34,600 정말이지... 148 00:12:35,840 --> 00:12:37,360 그게 제가 될 수도 있는 거예요 149 00:12:40,360 --> 00:12:42,520 그 느낌은 말로 표현할 수 없죠 150 00:12:45,920 --> 00:12:49,200 충격적인 과정입니다 151 00:12:49,760 --> 00:12:51,680 너무 충격적이죠 152 00:12:52,320 --> 00:12:53,920 우리는 사형 반대! 153 00:12:54,000 --> 00:12:57,400 저들은 사형 찬성! 우리는 사형 반대! 154 00:12:57,760 --> 00:13:00,360 "2006년 총을 쏜 모리시오 브라운은" 155 00:13:00,440 --> 00:13:03,160 "치사 주사로 사형됐다" 156 00:13:03,240 --> 00:13:05,680 "즉각 사형 중지 케네스 포스터를 살리자!" 157 00:13:08,320 --> 00:13:11,160 "1년 뒤, 포스터의 사형 날짜가 결정됐다" 158 00:13:11,240 --> 00:13:13,800 제 사형 당일 있었던 일을 말하려면 159 00:13:13,880 --> 00:13:15,920 그 전날 얘기를 해야 해요 160 00:13:16,520 --> 00:13:18,720 전 사형 반대에 목소리를 높이게 됐죠 161 00:13:19,560 --> 00:13:22,560 대중의 주목을 받았거든요 162 00:13:22,640 --> 00:13:26,200 목소리를 높이고 우리 권리를 주장해서요 163 00:13:26,400 --> 00:13:31,240 그리고 전 사형 전날 사형수 수감동에서 옮겨졌습니다 164 00:13:34,200 --> 00:13:37,040 어디로 데려가려고요? 165 00:13:37,280 --> 00:13:40,560 날 어떻게 하려는지 말해주면 순순히 따라갈게요 166 00:13:44,520 --> 00:13:49,280 가족을 볼 수 있나요? 만날 수 있어요? 167 00:13:49,360 --> 00:13:52,160 케네스 포스터를 석방하라! 168 00:13:52,240 --> 00:13:56,000 죽을 만큼 겁났어요 교도관들이 왜 오는지 몰랐죠 169 00:13:56,400 --> 00:14:00,760 사형 당일도 아닌데 왜 그러나 싶었어요 170 00:14:00,840 --> 00:14:02,600 무슨 영문인지 몰랐죠 171 00:14:03,080 --> 00:14:07,440 그래서 절 감방에서 꺼내자 바닥에 주저앉았어요 172 00:14:07,520 --> 00:14:09,680 난 못 가요 173 00:14:09,760 --> 00:14:12,000 못 간다고요, 나한테 왜 이래요? 174 00:14:12,080 --> 00:14:15,280 케네스 포스터를 석방하라! 175 00:14:15,680 --> 00:14:18,200 케네스 포스터를 석방하라! 176 00:14:18,280 --> 00:14:21,760 전 걷기를 거부했어요 겁이 났거든요 177 00:14:23,400 --> 00:14:25,320 사형당하는 건 아닌 것 같아서 178 00:14:25,400 --> 00:14:27,040 절 들고 가게 만들었죠 179 00:14:27,120 --> 00:14:30,160 그랬더니 절 들고 밴에 태워서 헌츠빌로 옮겼어요 180 00:14:32,440 --> 00:14:35,600 그리고 다음 날 가족의 마지막 면회가 있었죠 181 00:14:45,280 --> 00:14:47,440 교도소장을 통해 알게 됐는데 182 00:14:47,840 --> 00:14:51,040 제가 감형을 받았다더군요 183 00:14:51,120 --> 00:14:54,440 '10분 뒤에 당신 데리러 버스가 갈 겁니다' 184 00:14:55,120 --> 00:14:57,320 "처형 예정 6시간 전" 185 00:14:57,400 --> 00:15:01,560 "텍사스 주지사 릭 페리는 케네스 포스터의 형을 감형했다" 186 00:15:01,640 --> 00:15:04,440 전 다시 절차를 밟고 새 죄수로 수감됐죠 187 00:15:05,400 --> 00:15:12,400 2007년 8월 30일 인생 제2막이 시작됐습니다 188 00:15:13,960 --> 00:15:16,960 "케네스 포스터는 현재 40년 형을 복역 중이다" 189 00:15:17,040 --> 00:15:20,320 "2036년에 가석방 자격이 주어진다" 190 00:15:20,400 --> 00:15:23,000 지난 21년 동안 매일같이 191 00:15:23,080 --> 00:15:27,560 이런 생각을 했죠 어떻게 하면 192 00:15:28,040 --> 00:15:30,560 이 상황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까? 193 00:15:30,640 --> 00:15:35,720 이런 비극에서 해피엔딩을 기대하긴 어려우니까요 194 00:15:35,800 --> 00:15:37,680 그 남자는 죽으면 안 됐죠 195 00:15:38,000 --> 00:15:39,920 제가 죽이진 않았지만 196 00:15:40,000 --> 00:15:41,680 현장에 있었으니 197 00:15:41,760 --> 00:15:45,320 대가를 치러야 했어요 생각해볼 여지가 있었죠 198 00:15:46,560 --> 00:15:50,560 수년간 러후드 가족과의 관계를 개선하려 했어요 199 00:15:50,880 --> 00:15:53,840 제가 어떤 인간으로 변했는지 보여주고 싶었죠 200 00:15:54,240 --> 00:15:58,600 러후드가와 논의하고 싶어요 제 형량뿐 아니라 201 00:15:58,680 --> 00:16:03,520 갱생과 구원이 가능한지요 202 00:16:03,600 --> 00:16:08,240 인생은 살 가치가 있단 걸 보여주고 싶죠 203 00:16:08,760 --> 00:16:11,360 그러면 다시는 구원이란 단어를 불신하지 못할 겁니다 204 00:16:11,440 --> 00:16:13,240 장담해요 205 00:16:24,360 --> 00:16:26,360 "텍사스 샌안토니오" 206 00:16:36,920 --> 00:16:39,800 이 동네에서 길을 잃는다는 건 말이 안 돼요 207 00:16:39,880 --> 00:16:43,240 실수로 우회전 대신 좌회전을 했다고 했는데 208 00:16:43,320 --> 00:16:45,920 이 깊숙이까지 왔다는 건 209 00:16:46,000 --> 00:16:47,760 누군가를 따라온 거죠 210 00:16:59,560 --> 00:17:02,840 여긴 부모님 댁이에요 사고가 있던 곳이죠 211 00:17:02,920 --> 00:17:05,880 1996년 8월 15일 새벽 2시 14분에요 212 00:17:07,120 --> 00:17:09,920 당시 우리 3형제는... 213 00:17:10,000 --> 00:17:12,640 저와 제 형, 동생은 부모님과 함께 살아서 214 00:17:12,720 --> 00:17:14,080 모두 집에 있었죠 215 00:17:15,120 --> 00:17:17,880 제 침실은 반대편에 있었고 216 00:17:17,960 --> 00:17:20,240 TV를 시청 중이었는데 217 00:17:20,320 --> 00:17:22,480 경보 장치가 울리길래 218 00:17:22,560 --> 00:17:24,840 일어나서 문을 열었더니 219 00:17:25,000 --> 00:17:29,280 아버지가 총을 들고 뛰어가셨어요 220 00:17:29,360 --> 00:17:32,720 복도 끝에서 여자의 비명과 함께 221 00:17:33,200 --> 00:17:37,160 '마이크'와 '쏴'라는 희미한 소리도 들었죠 222 00:17:40,920 --> 00:17:44,440 전 무기를 들고 아버지를 뒤따랐어요 223 00:17:45,240 --> 00:17:47,120 이 문을 열고 나왔고 224 00:17:48,840 --> 00:17:50,160 형의 차는 여기 주차돼 있었죠 225 00:17:50,720 --> 00:17:54,480 그리고는 핏줄기가 보였어요 226 00:17:54,560 --> 00:17:58,920 차 밑에서 나와 진입로까지 흘러내렸죠 227 00:17:59,000 --> 00:18:00,760 핏줄기를 따라가 보니 228 00:18:01,160 --> 00:18:04,720 젊은 여자가 목청껏 비명을 질렀습니다 229 00:18:04,800 --> 00:18:08,680 그리고는 형이 머리를 저쪽으로 하고 230 00:18:08,760 --> 00:18:11,240 엎드린 채 쓰러져 있는 걸 발견했죠 231 00:18:14,640 --> 00:18:19,120 그리고는 고모가 말씀하셨어요 '어떡해, 죽었어' 232 00:18:19,440 --> 00:18:21,480 그 말을 절대 잊지 못하죠 233 00:18:22,560 --> 00:18:25,480 고모가 그 말을 하시고 아버지 표정을 봤는데 234 00:18:25,560 --> 00:18:28,040 지금도 생생해요 아버지를 봤더니 235 00:18:28,120 --> 00:18:31,200 뭘 어떻게 할지 긴장하신 상태에서 순식간에... 236 00:18:31,280 --> 00:18:33,960 이제 아빠가 된 저도 어떤 느낌인지 알겠어요 237 00:18:34,640 --> 00:18:36,960 말 그대로... 아버지는... 238 00:18:39,920 --> 00:18:42,640 영혼이 빠져나간 것 같았죠 239 00:18:42,840 --> 00:18:46,760 그리고는 마당으로 나가서 혼자 우셨어요 240 00:18:47,880 --> 00:18:51,720 전 아버지를 따라가야 할지 어째야 할지 몰랐죠 241 00:18:51,800 --> 00:18:54,760 심폐 소생술도 소용없었으니까요 242 00:19:20,000 --> 00:19:24,440 전 그 후로 분노중독자가 됐죠 243 00:19:24,880 --> 00:19:25,720 늘 화가 났어요 244 00:19:27,760 --> 00:19:29,560 세상은 제게 답을 주지 않았죠 245 00:19:29,640 --> 00:19:32,160 자식을 잃은 어머니의 통곡을 듣고 246 00:19:32,240 --> 00:19:33,840 수사가 끝난 뒤 247 00:19:33,920 --> 00:19:37,000 형 시신을 들것에 옮기다가 사후 경직을 목격하고 248 00:19:37,080 --> 00:19:40,600 아버지를 도와 진입로에 흥건한 형 피를 닦았어요 249 00:19:46,880 --> 00:19:48,760 전 멀쩡하다며 정신과 치료도 거부했죠 250 00:19:48,840 --> 00:19:53,680 그게 제 당시 사고방식이었고 그게 행동으로 표출됐어요 251 00:19:57,520 --> 00:19:58,640 그러니까... 252 00:19:58,720 --> 00:20:02,080 생일이나 크리스마스 각종 기념일에 무관심했고 253 00:20:02,160 --> 00:20:07,080 빈 의자를 쳐다보곤 했죠 웃는 것도 죄책감 느껴졌어요 254 00:20:08,200 --> 00:20:09,640 후회 속에 살았죠 255 00:20:09,800 --> 00:20:12,000 함께하지 못했다는 후회요 256 00:20:14,480 --> 00:20:17,640 지상에서 형의 인생에 그 어느 때보다 257 00:20:17,720 --> 00:20:19,320 제가 필요했던 시간은 258 00:20:20,400 --> 00:20:22,840 1996년 8월 15일 새벽 2시 14분이었죠 259 00:20:35,000 --> 00:20:37,640 그 후로 전 진입로 밖에 앉아서... 260 00:20:41,280 --> 00:20:42,600 무기를 들고 261 00:20:42,880 --> 00:20:46,000 악마가 돌아오길 기다리곤 했습니다 '개자식아, 돌아와 난 준비됐어, 이 겁쟁이야' 262 00:20:59,200 --> 00:21:00,320 케네스 포스터는 263 00:21:00,400 --> 00:21:04,040 오늘날까지도 그 셋이 뭘 했는지 몰랐다고 주장하죠 264 00:21:05,520 --> 00:21:07,560 진실 없이는 화해도 없습니다 265 00:21:07,640 --> 00:21:09,520 이렇게 주장하죠 '난 행선지도 몰랐어요' 266 00:21:09,600 --> 00:21:11,960 '모리시오가 가자는 대로 갔을 뿐이죠' 267 00:21:12,040 --> 00:21:13,800 '파티에 가려 했고 난 운전만 했어요' 268 00:21:14,360 --> 00:21:17,040 '그랬더니 날 사형시킨다고요?' 269 00:21:17,920 --> 00:21:20,480 놈들은 그저 장난이 아니었습니다 270 00:21:20,560 --> 00:21:22,320 케네스는 그날 저녁 총을 갖고 있었고 271 00:21:22,400 --> 00:21:24,480 보호 관찰인 비밀 판결에 있었죠 272 00:21:24,560 --> 00:21:27,680 남자 2명의 복부에 총을 쏴서 사회 감시를 받았어요 273 00:21:28,080 --> 00:21:32,040 "사회 감시 조건" 274 00:21:32,120 --> 00:21:34,120 그래서 신뢰가 안 가죠 275 00:21:34,200 --> 00:21:38,120 "케네스 유진 포스터 치명적 무기로 인한 가중 폭행" 276 00:21:38,240 --> 00:21:42,840 케네스 포스터와의 만남을 생각하면 더는 격분하지 않아요 277 00:21:43,360 --> 00:21:47,000 더는 케네스를 위해 278 00:21:47,560 --> 00:21:50,760 제 에너지를 낭비하지 않을 거죠 279 00:21:50,840 --> 00:21:53,400 케네스가 아무리 노력해도 되돌릴 수 없는데 280 00:21:53,480 --> 00:21:56,560 뭐하러 힘을 빼요? 281 00:22:21,200 --> 00:22:23,680 "텍사스 오스틴" 282 00:22:29,160 --> 00:22:31,240 이건 저희 활동이에요 283 00:22:31,320 --> 00:22:33,480 '케네스 포스터를 살리자' 셔츠를 입고 있죠 284 00:22:33,680 --> 00:22:37,320 '케네스 포스터가 인종 편향적 사법부의' 285 00:22:37,400 --> 00:22:39,640 '또 다른 피해자가 돼선 안 된다'라고 적혀 있어요 286 00:22:39,720 --> 00:22:44,280 잘 만든 현수막 구호는 아니죠 287 00:22:45,000 --> 00:22:47,520 '인종 편향적 사법부'? 이상하잖아요 288 00:22:47,600 --> 00:22:49,480 저라면... 289 00:22:49,560 --> 00:22:52,600 '케네스가 인종차별 시스템의 피해자가 되게 하지 말자' 290 00:22:52,680 --> 00:22:54,920 저라면 이걸 구호로 쓰겠어요 291 00:22:56,840 --> 00:22:58,080 이건 아주 효과적인 현수막이죠 292 00:22:59,600 --> 00:23:01,960 전달하고픈 메시지를 제대로 보여줘요 293 00:23:02,040 --> 00:23:02,880 "케네스 포스터 주니어 처형 중지" 294 00:23:02,960 --> 00:23:05,120 '인종 편향적 사법부'보다 훨씬 낫죠 295 00:23:05,440 --> 00:23:07,000 그냥 그렇다고요 296 00:23:08,200 --> 00:23:13,840 사형 사건에서 가장 주된 의견은 늘 피해자들의 목소리였지만 297 00:23:13,920 --> 00:23:16,920 저희는 특히 이런 사건들의 경우 298 00:23:17,000 --> 00:23:20,480 무고한 사람이 사형대에 오르거나 처형당할 위기에 처해서 299 00:23:20,560 --> 00:23:21,520 "릴리 휴스 운동가" 300 00:23:21,600 --> 00:23:23,840 사법 제도의 피해자가 될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301 00:23:23,920 --> 00:23:26,480 그래서 그들의 목소리도 알려야 했죠 케네스에게 받은 편지예요 302 00:23:31,200 --> 00:23:34,680 전부 타자로 쳤고 내용도 매우 길죠 303 00:23:35,160 --> 00:23:38,040 늘 할 말이 많았어요 이런 식이죠 304 00:23:38,120 --> 00:23:40,920 '당신이 해줄 건 1번, 2번...' 305 00:23:41,000 --> 00:23:44,240 부탁 목록이 엄청 길었어요 306 00:23:44,400 --> 00:23:48,200 한 사건에 집중해서 활동하면 307 00:23:48,280 --> 00:23:51,480 사형수를 인도적으로 대할 수 있었죠 케네스의 사건은 아주 이해하기 쉬웠어요 308 00:23:58,680 --> 00:24:00,680 케네스는 아무도 쏘지 않았으니까요 309 00:24:00,760 --> 00:24:02,360 모두가 알았어요 310 00:24:02,440 --> 00:24:06,800 살인이 일어났을 때 케네스는 멀찍이 떨어진 차 안에 있었죠 311 00:24:08,600 --> 00:24:12,880 "케네스 포스터는 텍사스 공모자법에 따라 유죄가 인정됐다" 312 00:24:12,960 --> 00:24:15,560 "범죄를 공모한 경우" 313 00:24:15,640 --> 00:24:17,760 "같이 책임을 묻는 법이다" 314 00:24:17,840 --> 00:24:21,680 케네스 사건 전까진 공모자법에 대해 몰랐어요 315 00:24:21,760 --> 00:24:22,960 처음 들어봤죠 316 00:24:23,200 --> 00:24:25,720 이 법은 상황을 예측할 수 있었음을 뜻해요 317 00:24:25,800 --> 00:24:32,200 범죄가 일어날 수 있다거나 일어날 걸 알았다고 보는 거죠 318 00:24:32,760 --> 00:24:36,640 아주 구체적인 법인데 319 00:24:36,720 --> 00:24:40,480 우리 캠페인은 그 법을 비판했어요 320 00:24:40,840 --> 00:24:45,360 인간한테 초능력자가 되라는 거잖아요 321 00:24:45,440 --> 00:24:50,400 범죄를 저지를 걸 알았을 거라고요 322 00:24:53,120 --> 00:24:54,760 감형률은 매우 낮아요 323 00:24:54,840 --> 00:24:59,520 페리 주지사가 케네스의 형량을 감형한 건 324 00:24:59,600 --> 00:25:02,680 사형을 감형한 두 번째 사례였을 거예요 325 00:25:02,760 --> 00:25:05,640 "포스터, 사형 모면" 326 00:25:05,720 --> 00:25:09,240 처형은 살인이에요 계획적 살인이죠 327 00:25:10,120 --> 00:25:14,480 오랜 펜팔이었던 저스틴 풀러가 처형되는 걸 봤어요 328 00:25:18,600 --> 00:25:22,920 치사 주사 과정이란 임상적 허울에도 불구하고 329 00:25:25,160 --> 00:25:27,480 직접 목격하면... 330 00:25:31,520 --> 00:25:35,440 마치... 강력 범죄를 목격하는 느낌이에요 331 00:25:36,080 --> 00:25:40,040 눈앞에서 사랑하는 사람이 살해되는 걸 지켜보죠 332 00:25:40,120 --> 00:25:42,000 근데 아무것도 할 수 없어요 333 00:26:01,720 --> 00:26:05,120 "텍사스 샌안토니오 재판구" 334 00:26:05,200 --> 00:26:06,920 케네스 포스터에 대한 사형 선고는 335 00:26:07,000 --> 00:26:09,080 그때나 지금이나 옳았다고 생각합니다 336 00:26:09,160 --> 00:26:10,000 "마이클 라모스 검사" 337 00:26:10,080 --> 00:26:11,600 제 의견은 변치 않죠 338 00:26:11,680 --> 00:26:13,520 "텍사스 검찰 측 대 모리시오 브라운, 케네스 포스터" 339 00:26:13,600 --> 00:26:16,400 사람들이 이렇게 믿는 건 잘못됐다고 봅니다 340 00:26:16,480 --> 00:26:18,680 케네스가 운이 없었다고요 341 00:26:19,960 --> 00:26:23,120 그저 운전만 했을 뿐 아무것도 몰랐다고 말입니다 342 00:26:23,600 --> 00:26:25,440 본인들도 유죄를 받을지 몰랐을 겁니다 343 00:26:25,800 --> 00:26:28,480 낄낄대며 서로 농담을 주고받았거든요 344 00:26:28,560 --> 00:26:32,640 그러다 유죄를 선고받자 좀 걱정하는 눈치였습니다 345 00:26:33,080 --> 00:26:35,640 케네스가 가장 큰 충격을 받았죠 346 00:26:36,040 --> 00:26:38,040 가장 마음 놓고 있었으니까요 347 00:26:38,120 --> 00:26:40,840 모리시오 브라운이 실제 가해자이긴 했지만 348 00:26:40,920 --> 00:26:42,040 전 케네스가 더 의심스러웠죠 349 00:26:42,120 --> 00:26:46,840 딱 봐도 그 조직의 우두머리였습니다 350 00:26:46,920 --> 00:26:49,560 모든 걸 조종한 배후 인물이었죠 351 00:26:49,640 --> 00:26:54,160 직접 총을 쏘진 않았지만 그날 밤 일을 계획했습니다 352 00:26:58,160 --> 00:27:00,880 1996년 8월 14일 353 00:27:00,960 --> 00:27:04,480 남자 4명이 차를 몰며 절도 대상을 물색했습니다 354 00:27:04,720 --> 00:27:10,000 모리시오 브라운, 드웨인 딜라드 줄리어스 스틴 355 00:27:10,280 --> 00:27:12,320 케네스 포스터는 운전사였죠 356 00:27:13,800 --> 00:27:18,440 사람들이 차를 세우면 터는 수법이었습니다 357 00:27:22,640 --> 00:27:25,440 피해 여성은 일하던 중이었죠 짐스 커피숍 종업원이었어요 358 00:27:28,400 --> 00:27:30,280 자기 일 하면서 359 00:27:30,360 --> 00:27:32,920 팁과 월급으로 360 00:27:33,000 --> 00:27:34,680 고생하며 돈을 벌고 있었죠 361 00:27:40,240 --> 00:27:43,480 범인들은 이 지점에서 첫 피해자를 봤을 겁니다 362 00:27:44,040 --> 00:27:44,880 저 지점에서 363 00:27:45,400 --> 00:27:47,640 케네스 포스터가 차를 저기로 돌린 뒤 364 00:27:47,720 --> 00:27:51,440 줄리어스와 모리시오가 여자를 털게 했죠 365 00:28:01,200 --> 00:28:04,040 그들은 쉬운 먹잇감을 찾아다녔습니다 366 00:28:04,400 --> 00:28:06,600 여자가 혼자 있는 걸 보고는 367 00:28:06,680 --> 00:28:10,520 총으로 위협하며 쉽게 털 수 있을 거라 생각한 거죠 368 00:28:10,600 --> 00:28:14,000 총을 사용할 의도가 없었다면 왜 장전했을까요? 369 00:28:19,280 --> 00:28:22,920 4명은 그렇게 첫 절도를 성공했습니다 370 00:28:24,480 --> 00:28:27,640 그리고 두 번째 절도로 넘어갔죠 371 00:28:29,480 --> 00:28:32,160 여기서 3명의 목표를 발견했어요 372 00:28:33,320 --> 00:28:34,840 여자 둘에 남자 하나요 373 00:28:42,400 --> 00:28:43,320 저 지점에서 374 00:28:43,400 --> 00:28:46,640 모리시오가 다시 차에서 나와 사람들 얼굴에 총을 휘둘렀습니다 역시나 돈을 요구했죠 375 00:28:50,040 --> 00:28:52,600 지갑과 돈, 신용 카드요 이곳에 차를 댄 건 케네스였습니다 376 00:28:59,440 --> 00:29:02,520 무슨 일이 일어나면 케네스가 알아챌 수 있었죠 377 00:29:02,600 --> 00:29:06,200 이 모든 일에 크게 관여했습니다 378 00:29:09,600 --> 00:29:13,360 두 번째 절도 후 또 다른 피해자를 찾아 나섰습니다 379 00:29:13,440 --> 00:29:17,080 귀가하지도, 멈추지도 않고 절도를 계속했어요 380 00:29:19,360 --> 00:29:24,000 그 시점에 흰색 차 안의 메리 패트릭을 발견했습니다 381 00:29:24,920 --> 00:29:28,120 홀로 운전하는 예쁜 여자를 보고 382 00:29:28,200 --> 00:29:31,680 따라가기로 마음먹었죠 383 00:29:34,000 --> 00:29:39,000 보시다시피 매우 구불구불한 길입니다 384 00:29:39,920 --> 00:29:43,680 이 주변에 나이트클럽이라곤 없어요 385 00:29:43,760 --> 00:29:46,120 20년 전에도 마찬가지였죠 386 00:29:49,040 --> 00:29:50,720 다 왔습니다, 여기예요 387 00:29:51,840 --> 00:29:53,320 이 집입니다 388 00:29:55,960 --> 00:29:58,240 마이클 러후드의 집 앞입니다 389 00:29:58,320 --> 00:30:01,200 이때 모리시오 브라운이 마이클 러후드를 마주하고는 390 00:30:01,280 --> 00:30:03,760 얼굴에 총을 겨누며 391 00:30:03,840 --> 00:30:05,200 돈과 지갑을 요구했죠 392 00:30:06,880 --> 00:30:08,480 그리고는 얼굴에 총을 쐈습니다 393 00:30:14,800 --> 00:30:16,600 사고가 아니었죠 394 00:30:16,720 --> 00:30:18,720 방아쇠는 그리 느슨하지 않아요 395 00:30:19,040 --> 00:30:21,960 사고가 아니었죠 총은 사고로 발포되지 않습니다 396 00:30:23,920 --> 00:30:26,400 케네스 포스터가 친구들을 조종했습니다 397 00:30:26,480 --> 00:30:28,480 배심원단도 그걸 꿰뚫어 봤죠 398 00:30:29,280 --> 00:30:31,040 거만한 친구입니다 399 00:30:31,120 --> 00:30:33,280 케네스는 과거에도, 앞으로도 400 00:30:33,360 --> 00:30:35,840 그리고 오늘날까지도 이렇게 말하겠죠 401 00:30:35,920 --> 00:30:40,840 러후드 씨가 살해될 줄 몰랐다고요 402 00:30:40,920 --> 00:30:45,040 케네스 사건은 모리시오 사건보다 먼저 판결이 났습니다 403 00:30:45,120 --> 00:30:46,960 유죄가 인정됐죠 404 00:30:47,040 --> 00:30:48,120 게다가 405 00:30:48,200 --> 00:30:49,680 실제 가해자 모리시오보다 406 00:30:49,760 --> 00:30:52,440 사형 선고도 먼저 받았어요 407 00:30:52,520 --> 00:30:55,320 배심원단은 그만큼 케네스가 이 사건에 관여했음을 확신했죠 408 00:30:55,400 --> 00:30:57,400 "베어카운티" 409 00:31:09,400 --> 00:31:11,760 "행정 및 교육 건물" 410 00:31:11,840 --> 00:31:14,840 "샌안토니오 지역 성서 교회" 411 00:31:19,760 --> 00:31:22,600 그날 밤 마이크 형이 죽고 412 00:31:22,680 --> 00:31:24,920 그 순간 제 삶도 달라질 거란 걸 알았죠 413 00:31:25,000 --> 00:31:27,960 우리 삶에 새로운 일상이 생길 걸요 414 00:31:32,360 --> 00:31:35,080 하지만 아픔은 망가짐으로 이어지죠 415 00:31:35,160 --> 00:31:36,520 그래서 생각했습니다 416 00:31:36,600 --> 00:31:40,280 '대가리를 맑게 해야겠다' 가장 정확한 표현이죠 417 00:31:41,120 --> 00:31:42,640 잘 지내셨어요? 오랜만입니다 418 00:31:42,720 --> 00:31:43,560 - 강복하세요 - 강복하세요 419 00:31:43,640 --> 00:31:47,560 친구가 믿음에 대해 얘기하기 시작했어요 420 00:31:48,200 --> 00:31:49,560 그러면서 교회를 다녀보랬고 421 00:31:50,080 --> 00:31:51,520 관심이 갔죠 422 00:31:55,920 --> 00:31:59,600 그리고 조금씩 믿음이 제 영혼에 스며들었습니다 423 00:32:00,040 --> 00:32:04,200 이른 아침에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전 니코 러후드죠 424 00:32:05,280 --> 00:32:08,520 오늘은 특별한 이유로 이 자리에 모이게 됐습니다 425 00:32:08,600 --> 00:32:10,240 살인을 저지른 사람이 426 00:32:10,320 --> 00:32:13,560 구원받지 못할 거라 믿는다면 전 위선자겠죠 427 00:32:13,640 --> 00:32:14,880 왜인 줄 아세요? 428 00:32:15,160 --> 00:32:18,760 신약 성서의 3분의 2를 쓴 사도 바울은 429 00:32:18,840 --> 00:32:21,160 다소의 바울이자 살인자였습니다 430 00:32:21,680 --> 00:32:24,480 살인을 저지른 사람이 구원받을 수 있단 걸 431 00:32:24,560 --> 00:32:28,720 믿지 않는다면 전 그리스도 신자가 아니겠죠 432 00:32:28,800 --> 00:32:30,520 주님은 구원받을 수 있다고 하시니까요 433 00:32:31,360 --> 00:32:34,320 전 분노와 증오 없인 형의 죽음이나 그 사건을 434 00:32:34,400 --> 00:32:36,640 얘기할 수 없었습니다 435 00:32:36,720 --> 00:32:38,400 무엇이 여러분 세계관을 변화시켰나요? 436 00:32:38,840 --> 00:32:40,000 전 그리스도께서 보여주셨죠 437 00:32:40,920 --> 00:32:42,880 케네스 포스터와의 만남은 438 00:32:43,200 --> 00:32:45,000 케네스에게는 이득일 겁니다 439 00:32:47,240 --> 00:32:50,120 케네스와의 만남이 평화를 찾기 위한 제 여정의 440 00:32:50,200 --> 00:32:51,800 마지막 조각이라 생각한 적 없어요 441 00:32:52,400 --> 00:32:53,240 전 평화를 찾았죠 442 00:33:04,160 --> 00:33:08,160 "니코는 믿음을 통해 자신의 문제 많던 과거를 받아들였다" 443 00:33:08,240 --> 00:33:09,320 실수한 게 아니었어요 444 00:33:09,400 --> 00:33:11,520 사람들은 잘못된 선택을 실수라고들 말하죠 445 00:33:11,600 --> 00:33:12,680 실수는 우발적인 겁니다 446 00:33:13,080 --> 00:33:15,480 전 실수가 아닌 잘못된 선택을 했어요 447 00:33:15,560 --> 00:33:16,640 마약을 팔았죠 448 00:33:16,720 --> 00:33:21,760 어리고 무지했을 때 약을 팔았고 마약 판매로 체포됐었습니다 449 00:33:22,280 --> 00:33:25,640 "1994년, 니코는 위장 경찰에게 3,600달러어치의" 450 00:33:25,720 --> 00:33:27,880 "엑스터시를 판매하려다 체포됐다" 451 00:33:27,960 --> 00:33:29,240 스스로에게 화가 났어요 452 00:33:29,320 --> 00:33:32,800 마약상이자 범죄자라는 꼬리표가 생겼으니까요 453 00:33:32,880 --> 00:33:35,280 잘못된 선택으로 인해서요 454 00:33:35,360 --> 00:33:36,440 어리석었죠 455 00:33:37,160 --> 00:33:38,880 저한테 화가 났어요 456 00:33:38,960 --> 00:33:42,640 제가 자초해서 꼬리표를 단 셈이니까요 457 00:33:43,800 --> 00:33:45,560 제가 직접 경험해봤어요 458 00:33:45,720 --> 00:33:49,000 그래서 구원을 믿는 겁니다 이해하시겠죠? 459 00:34:13,280 --> 00:34:16,080 이거 기억나네요, 이것도요 460 00:34:19,680 --> 00:34:23,560 여기도, 여기도 있네요 여기 있어요 461 00:34:24,440 --> 00:34:26,680 부활절이었습니다 462 00:34:26,760 --> 00:34:28,840 이건 케니 부활절 바구니고... 463 00:34:28,920 --> 00:34:31,640 이때는 애가 참 착했어요 464 00:34:31,720 --> 00:34:34,000 제가 케니에게 465 00:34:34,080 --> 00:34:35,080 "로런스 포스터 케네스 할아버지" 466 00:34:35,160 --> 00:34:38,520 유년기에 배운 안 좋은 습관을 467 00:34:38,600 --> 00:34:42,360 모두 버리게 한 뒤 468 00:34:42,520 --> 00:34:45,200 애가 올바른 길로 들어섰을 때였거든요 469 00:34:50,680 --> 00:34:53,160 케니는 제 막내아들의 아들로 태어나서 470 00:34:53,400 --> 00:34:58,880 제대로 보살핌을 받지 못했어요 471 00:34:58,960 --> 00:35:01,720 제 아들은 마약 복용자였죠 472 00:35:01,800 --> 00:35:05,440 끊임없이 문제에 휘말렸어요 473 00:35:07,640 --> 00:35:13,160 케니에겐 다른 환경이 필요하다 싶어서 474 00:35:13,760 --> 00:35:16,840 한동안 제가 데리고 살 것을 제안했죠 475 00:35:17,560 --> 00:35:20,880 이건 케니와 제 사진입니다 476 00:35:21,360 --> 00:35:23,760 우리가 뭘 하고 있거나 했었는진 모르겠네요 477 00:35:23,840 --> 00:35:27,680 분명 재미있는 걸 하고 있었겠죠 둘 다 웃고 있으니까요 478 00:35:29,240 --> 00:35:32,680 전 케니를 착한 사람으로 키우고 싶었습니다 479 00:35:33,360 --> 00:35:36,160 인생 목표를 세울 때 480 00:35:36,480 --> 00:35:40,560 어떤 이유에선지 경찰이 되고 싶어 했죠 481 00:35:41,240 --> 00:35:42,760 믿어지세요? 482 00:35:47,120 --> 00:35:49,520 중학교 2학년 때 483 00:35:49,600 --> 00:35:53,040 케니가 마리화나를 피우는 무리와 어울리다가 484 00:35:53,120 --> 00:35:55,520 정학을 당했죠 485 00:35:55,840 --> 00:36:01,080 그게 큰 문제에 휘말리게 된 첫 사건이었습니다 486 00:36:05,080 --> 00:36:10,560 케니가 차를 운전했다고 사형을 선고받았을 땐 처형당할 거라곤 상상도 못 했죠 487 00:36:17,080 --> 00:36:20,680 속으로 이렇게 생각했어요 '절대 그럴 일 없어' 488 00:36:21,360 --> 00:36:23,520 케니의 처형이 뒤집혔고 489 00:36:23,600 --> 00:36:26,800 페리 주지사의 발표가 있었습니다 490 00:36:27,000 --> 00:36:32,040 종신형으로 감형될 거라고요 491 00:36:32,680 --> 00:36:36,560 정말 놀라웠어요 당연히 눈물도 났죠 492 00:36:36,640 --> 00:36:43,000 전 눈물도 흘려선 안 되는 마초와는 거리가 멉니다 493 00:36:43,240 --> 00:36:46,120 기쁨의 눈물이었죠 494 00:36:46,200 --> 00:36:48,520 그때 저 자신에게 말했어요 495 00:36:48,600 --> 00:36:51,160 '이제 케니를 석방시키자' 496 00:36:51,240 --> 00:36:54,200 종신형은 종신형이고 497 00:36:54,280 --> 00:36:57,920 우리에겐 아직 할 일이 있었죠 498 00:36:58,560 --> 00:37:03,200 전 이제 90살이지만 여전히 케니의 출소를 볼 거라 말해요 499 00:37:06,600 --> 00:37:09,200 지금도 마찬가지죠, 그렇습니다 500 00:37:09,880 --> 00:37:11,800 케니는 석방될 거라 말하죠 501 00:37:11,880 --> 00:37:16,200 전 케니의 석방을 위해 뭐든 할 거고 502 00:37:16,520 --> 00:37:20,320 멈추지 않을 겁니다 케니는 석방될 거고요 503 00:37:24,640 --> 00:37:28,640 "포스터 가족은 사면과 가석방 위원회에서" 504 00:37:28,720 --> 00:37:31,720 "케네스의 사건을 재검토하길 희망한다" 505 00:37:32,640 --> 00:37:37,640 "사건 재검토를 위해서는 고위직 2명의 허가가 있어야 하고" 506 00:37:38,880 --> 00:37:42,280 "그중 하나가 지방 검사장이다" 507 00:37:42,360 --> 00:37:43,760 - 니코 러후드를 지지합니다 - 니코 러후드를 지지합니다 508 00:37:44,040 --> 00:37:45,000 니코 러후드를 지지합니다 509 00:37:46,200 --> 00:37:49,160 니코 러후드를 지지합니다 지역에 도움이 될 테니까요 510 00:37:49,480 --> 00:37:52,480 이 일에 적합한 사람입니다 니코 러후드에 투표하세요 511 00:37:52,760 --> 00:37:55,360 "형이 살해되고 14년 후" 512 00:37:55,440 --> 00:37:57,920 "니코 러후드는 샌안토니오 베어카운티" 513 00:37:58,000 --> 00:37:59,400 "지방 검사장에 당선된다" 514 00:37:59,480 --> 00:38:04,400 여러분을 지켜줄 사람이 필요하면 니코 러후드가 지켜드릴 겁니다 515 00:38:05,120 --> 00:38:10,120 전 남편이자 아빠 전직 검사이자 치안 판사입니다 516 00:38:10,400 --> 00:38:12,640 그거론 부족하다고 하는 분도 있지만 517 00:38:12,720 --> 00:38:15,120 제가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건 518 00:38:15,360 --> 00:38:17,520 제 노력과 구원에 대한 믿음 덕분입니다 519 00:38:17,600 --> 00:38:18,440 "니코 러후드" 520 00:38:22,440 --> 00:38:26,440 그 여성이 몇 달만 어렸어도 살인죄가 됐을 겁니다 521 00:38:27,720 --> 00:38:28,640 이건... 522 00:38:28,720 --> 00:38:30,880 제가 샌안토니오 베어카운티의 523 00:38:30,960 --> 00:38:33,440 검사장이 될 거라곤 상상도 못 했어요 524 00:38:33,520 --> 00:38:35,520 "베어카운티 사법 제도의 새 시대가 도래했습니다" 525 00:38:35,600 --> 00:38:38,520 제가 어떤 검사장이 될지 많은 사람이 궁금해했죠 526 00:38:38,600 --> 00:38:39,560 "니컬러스 러후드 변호사" 527 00:38:39,640 --> 00:38:41,400 사람들이 수군댔어요 '이런 경험이 있대' 528 00:38:41,480 --> 00:38:43,360 '진입로에서 형이 살해됐다네' 529 00:38:43,440 --> 00:38:44,400 제가 대부분 사건에 530 00:38:44,480 --> 00:38:48,280 사형을 내릴 거라 여긴 무리도 있었죠 531 00:38:48,360 --> 00:38:49,800 균형 잡힌 판결인지 믿을 수 없다고요 532 00:38:50,000 --> 00:38:52,080 우린 분명 균형을 맞추려 노력합니다 533 00:38:52,160 --> 00:38:56,600 오늘도 사형 판결 3건을 재검토할 거예요 534 00:38:56,680 --> 00:38:58,480 하지만 사형에 무조건적으로 535 00:38:58,560 --> 00:39:00,880 반대하는 사람이 있다면 536 00:39:01,520 --> 00:39:03,480 전 이렇게 묻죠 '그 이론 시험해보셨습니까?' 537 00:39:03,680 --> 00:39:04,760 '무슨 말이죠?' 538 00:39:05,240 --> 00:39:07,280 '진입로에서 자식이 얼굴에 총 맞은 적 있나요?' 539 00:39:07,360 --> 00:39:08,520 "니코 러후드 형사부 검사장" 540 00:39:08,600 --> 00:39:09,520 '아뇨' 541 00:39:09,600 --> 00:39:11,680 '지금이야 본인이 사형에 반대한다고 생각하시지만' 542 00:39:11,760 --> 00:39:13,040 '당하기 전까지 알 수 없습니다' 543 00:39:13,840 --> 00:39:17,160 "2006년 7월, 니코 러후드는 형을 죽인 모리시오 브라운의" 544 00:39:17,240 --> 00:39:19,440 "처형에 참석했다" 545 00:39:19,520 --> 00:39:22,680 모리시오 브라운 처형에 참석했을 땐 546 00:39:22,760 --> 00:39:24,520 여전히 분노 가득한 상태였죠 547 00:39:24,640 --> 00:39:26,720 다들 물었어요 '여기 왜 왔어요?' 548 00:39:27,800 --> 00:39:29,680 전 이렇게 답했죠 549 00:39:29,760 --> 00:39:31,680 '당신들이 상관할 바 아니야' 550 00:39:31,840 --> 00:39:34,480 '처형 과정을 지켜보려고 왔어' 551 00:39:35,240 --> 00:39:36,840 '이 인간이 내 형을 죽였으니' 552 00:39:36,920 --> 00:39:41,920 '놈도 주님 곁으로 가는 걸 봐야겠어' 553 00:39:42,000 --> 00:39:45,840 '내 눈으로 직접 마지막 숨결이 끊어지는 걸 봐야 한다고' 554 00:39:50,400 --> 00:39:54,000 전 언제든 화해할 의사가 있어요 555 00:39:54,720 --> 00:39:58,160 제가 케네스를 옹호하길 바라는 사람들도 있죠 556 00:39:59,400 --> 00:40:03,120 케네스를 만난다면 형량에 대한 논의는 없을 겁니다 557 00:40:03,440 --> 00:40:05,120 40년을 복역해야 가석방 자격이 주어지죠 558 00:40:06,480 --> 00:40:08,600 달라졌다면 참 다행입니다 559 00:40:08,680 --> 00:40:11,680 정기적으로 면회 갈 수도 있어요 어때요? 560 00:40:25,400 --> 00:40:29,520 "니코 러후드는 케네스와 만날 가능성을" 561 00:40:29,600 --> 00:40:32,240 "로런스 포스터와 논의하는 데 동의했다" 562 00:40:36,200 --> 00:40:38,760 - 반갑습니다! - 반갑습니다, 근사하시네요 563 00:40:38,840 --> 00:40:42,600 근사하긴요 교회에 다녀왔을 뿐입니다 564 00:40:42,680 --> 00:40:44,840 전 이러고 다녀왔는걸요 565 00:40:46,840 --> 00:40:49,680 오늘 만남엔 안건이 있죠 566 00:40:49,760 --> 00:40:53,960 우리 두 가족 모두에게 안타까운 일이 567 00:40:54,040 --> 00:40:55,640 벌어졌지만요 568 00:40:55,720 --> 00:41:00,800 전 애석하게 생각해요 그중 절반은 당신을 위한 마음이죠 569 00:41:00,920 --> 00:41:06,320 우리 사이에 적대감은 없었으면 합니다 570 00:41:06,400 --> 00:41:12,920 미안하다는 말밖에 못 하겠군요 손주가 가담한 일에 대해서요 571 00:41:13,000 --> 00:41:15,240 케니도 나처럼 행동했을 겁니다 572 00:41:15,320 --> 00:41:18,400 잘못을 깨우쳤으니 사과했겠죠 573 00:41:18,960 --> 00:41:20,880 케니가 차를 운전한 것과 574 00:41:21,120 --> 00:41:24,560 모리시오가 당신 형에게 가한 죄까지요 575 00:41:25,280 --> 00:41:31,880 케니는 감옥에서 24, 25년을 지냈어요 576 00:41:32,400 --> 00:41:36,920 이제 다른 방법은 없는지 알고 싶습니다 577 00:41:38,200 --> 00:41:40,840 재심을 받을 수 있는 기회나 578 00:41:40,920 --> 00:41:43,600 필요한 절차 같은 거요 579 00:41:43,680 --> 00:41:45,640 물론 할아버님의 의견이 있으시겠죠 580 00:41:45,720 --> 00:41:47,520 들으신 정보에 따른 581 00:41:47,600 --> 00:41:49,120 생각도 있으실 테고요 582 00:41:49,200 --> 00:41:51,240 케네스는 살인죄로 기소됐습니다 583 00:41:51,440 --> 00:41:53,600 - 네 - 공모자법은 584 00:41:53,680 --> 00:41:58,800 방아쇠를 당기거나 칼로 찌르지 않아도 책임을 물어요 585 00:41:58,880 --> 00:42:00,440 케네스가 그런 상황입니다 586 00:42:00,760 --> 00:42:01,880 - 하나만 묻죠 - 네 587 00:42:01,960 --> 00:42:03,960 그 법은 사건을 맡는 588 00:42:04,040 --> 00:42:08,000 피고 측 변호사에게 유리한 점이 있나요? 589 00:42:08,080 --> 00:42:10,960 공모자법의 요지를 말씀드릴게요 590 00:42:11,040 --> 00:42:13,760 지역의 복지를 위해 만들어진 법이죠 591 00:42:13,840 --> 00:42:16,400 피고나 검찰 측에 유리하라고 만들어진 게 아닌 592 00:42:16,480 --> 00:42:18,480 지역의 복지를 위한 겁니다 생각해보세요 593 00:42:18,560 --> 00:42:21,400 사람들 생각을 잘 조종하는 594 00:42:21,480 --> 00:42:23,040 배후 인물이 있는데 595 00:42:23,120 --> 00:42:26,000 그 사람에게 책임을 묻지 않고 596 00:42:26,080 --> 00:42:28,400 조종당해서 범죄를 저지른 사람에게만 책임을 묻는다면 597 00:42:28,480 --> 00:42:30,280 많은 사람이 법망을 피해 빠져나가겠죠 598 00:42:32,280 --> 00:42:34,040 아무튼 난 지금 599 00:42:34,120 --> 00:42:37,400 도움이 되는 방향을 찾고 있어요 600 00:42:37,480 --> 00:42:41,400 케니의 사건이... 601 00:42:42,080 --> 00:42:46,480 재심리를 거칠 수 있게 돼서 602 00:42:46,560 --> 00:42:52,280 교도소에서 나올지도 모를 방법을요 603 00:42:52,440 --> 00:42:54,480 전 케네스를 만나고 싶진 않지만 604 00:42:54,560 --> 00:42:56,400 할아버님 뜻에 따라 만나본 뒤 605 00:42:56,480 --> 00:42:59,040 진짜 재검토가 필요한지 알아볼 순 있죠 606 00:42:59,120 --> 00:43:00,280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요 607 00:43:00,360 --> 00:43:04,080 그래도 열린 마음으로 고려해보겠습니다 608 00:43:04,160 --> 00:43:06,480 하지만 이건 분명히 알아두세요 609 00:43:07,400 --> 00:43:09,600 전 케네스가 가석방 시기보다 일찍 나오는 걸 610 00:43:09,680 --> 00:43:11,000 지지할 생각이 없습니다 611 00:43:11,080 --> 00:43:12,000 알고는 계세요 612 00:43:14,600 --> 00:43:16,040 솔직하게 말씀드리는 겁니다 613 00:43:16,120 --> 00:43:18,600 그 안에서도 유용한 일을 많이 할 수 있어요 형량을 다 채우고 나온다면 전 불만 없습니다 614 00:43:21,240 --> 00:43:24,880 형량 만기로 나오는 건 문제없죠 괜찮습니다 615 00:43:36,240 --> 00:43:37,920 흥미로웠어요 616 00:43:38,000 --> 00:43:41,480 할아버님은 조심스럽게 617 00:43:41,560 --> 00:43:44,960 케네스에 대한 처벌이 과했다거나 618 00:43:45,040 --> 00:43:48,960 가혹했다거나 부당했다는 걸 언급하고 싶어 하셨죠 619 00:43:49,040 --> 00:43:51,600 물론 할아버님 입장에선 그렇게 생각할 수 있어요 620 00:43:52,120 --> 00:43:54,040 거리낌이 느껴지진 않지만... 621 00:43:56,240 --> 00:43:57,120 만일... 622 00:43:57,200 --> 00:43:59,000 그럴 일은 없겠지만 623 00:43:59,080 --> 00:44:03,400 제가 케네스의 이른 출소를 돕고 싶어도, 그럴 권한이 없어요 624 00:44:04,040 --> 00:44:05,160 법은 법이죠 625 00:44:05,240 --> 00:44:08,520 누구든 빼내주고 싶어도 자격이 안 됩니다 626 00:44:09,600 --> 00:44:10,840 40년 안에는요 627 00:44:22,280 --> 00:44:24,320 "첫 인터뷰 3개월 후" 628 00:44:24,400 --> 00:44:27,800 "케네스 포스터는 추가 질문에 답하는 데 동의했다" 629 00:44:30,080 --> 00:44:33,040 니코에게 하고 싶은 말은 630 00:44:33,120 --> 00:44:36,360 두 가지예요 631 00:44:36,440 --> 00:44:42,240 인간의 힘에 대해 얘기하고 싶죠 632 00:44:42,680 --> 00:44:47,480 이런 상황을 극복한 니코의 능력에 대해서요 633 00:44:47,560 --> 00:44:51,560 어두운 과거에서 벗어나 더 나은 사람이 됐죠 634 00:44:51,880 --> 00:44:54,080 개인한테도 얘기해주고 싶어요 635 00:44:54,160 --> 00:44:59,120 제가 있는 곳에 왔을지도 모를 사람에게요 636 00:44:59,200 --> 00:45:03,080 지금 제가 앉아 있는 이 자리에요 637 00:45:03,160 --> 00:45:06,320 니코는 한때 잘못된 길을 갔다가 638 00:45:06,480 --> 00:45:08,160 인생을 바로잡았죠 639 00:45:08,240 --> 00:45:09,560 정말 존경해요 640 00:45:09,640 --> 00:45:12,320 인간으로서, 그리고 그 결단력도 존경합니다 641 00:45:13,160 --> 00:45:17,640 그리고는 서로 대화를 나누다가 642 00:45:17,960 --> 00:45:21,000 법적인 논의를 할 수도 있겠죠 643 00:45:23,080 --> 00:45:25,640 제 사건이 사형까지 선고될 일이었는지 644 00:45:26,360 --> 00:45:32,320 복역하면서 두 번째 기회를 얻을 만한 일을 한 적은 없는지요 645 00:45:32,800 --> 00:45:37,600 책에서 읽었는데 용서를 구하려면 646 00:45:37,800 --> 00:45:39,960 자신의 행동에 대해 솔직해져야 한다고 하죠 647 00:45:40,400 --> 00:45:44,080 그러려면 러후드 씨와 마주 앉아서 그날 밤 일어났던 일을 하나하나 짚고 넘어가야 해요 648 00:45:48,120 --> 00:45:53,480 니코와 그의 가족이 알지는 모르겠지만 649 00:45:53,560 --> 00:45:55,320 모리시오는 살인을 원치 않았습니다 650 00:45:55,400 --> 00:45:58,920 단지 으스대려 한 거였죠 651 00:45:59,000 --> 00:46:01,280 절도 음모 따윈 없었어요 652 00:46:01,360 --> 00:46:04,920 다른 절도 때와 같이 누군가 모리시오와 함께 내렸어야 했죠 653 00:46:05,280 --> 00:46:07,880 그랬다면 모리시오를 말렸을 겁니다 654 00:46:07,960 --> 00:46:11,720 두 명을 털려고 한 명을 보내진 않죠 655 00:46:12,720 --> 00:46:14,360 할 말이 있어요 656 00:46:16,040 --> 00:46:18,880 이 다큐멘터리를 위해 아껴뒀던 거죠 657 00:46:20,080 --> 00:46:24,960 니코도 모르는 사실입니다 658 00:46:25,480 --> 00:46:28,520 제 지지자들도 다는 몰라요 659 00:46:29,560 --> 00:46:31,720 이제 세상이 알아줬으면 합니다 660 00:46:33,200 --> 00:46:35,440 그날 밤 우리가 차 안에 있을 때 661 00:46:36,960 --> 00:46:42,080 메리 패트릭이 말을 걸었어요 662 00:46:42,160 --> 00:46:45,680 자기를 따라온 거냐고요 663 00:46:45,760 --> 00:46:48,040 우리는 아니라고 했죠 664 00:46:48,320 --> 00:46:52,440 여기까진 공판 기록에 있지만 이제부턴 없는 내용이에요 665 00:46:54,960 --> 00:46:58,160 마이클 러후드는 진입로 위에 있었는데 666 00:46:58,240 --> 00:46:59,600 메리가 우리와 길게 얘기하니 667 00:46:59,680 --> 00:47:03,920 속상했는지 화가 났는지는 모르겠어요 668 00:47:04,360 --> 00:47:08,480 아무튼, 여러분이 믿든 말든 669 00:47:08,560 --> 00:47:13,400 죽을 걸 각오하고 얘기하는데 670 00:47:13,480 --> 00:47:15,040 우리한테 손가락 욕을 했죠 671 00:47:15,120 --> 00:47:17,440 이런 식으로요 672 00:47:19,480 --> 00:47:23,360 그래서 제가 장난식으로 모리시오한테 말했어요 673 00:47:24,000 --> 00:47:26,800 '놈이 저딴 식으로 우릴 모욕하게 둘 거야?' 674 00:47:27,440 --> 00:47:29,280 그냥 농담이었어요 675 00:47:30,240 --> 00:47:34,240 숨은 의도 따윈 없었죠 676 00:47:35,240 --> 00:47:37,920 그런데 갑자기 모리시오가 차에서 내리더니 677 00:47:38,400 --> 00:47:42,120 진입로 위로 향했어요 678 00:47:48,480 --> 00:47:50,320 생각해보면... 679 00:47:52,360 --> 00:47:55,440 제가 그 말을 안 했다면 그냥 거길 떠났을 겁니다 680 00:47:58,920 --> 00:48:00,720 죄를 인정해요 681 00:48:01,600 --> 00:48:03,600 제 잘못입니다 682 00:48:04,440 --> 00:48:06,200 제 입방정 때문에 683 00:48:06,280 --> 00:48:09,320 종신형을 살아야 한다면 684 00:48:09,400 --> 00:48:10,760 그렇게 해야죠 685 00:48:11,200 --> 00:48:14,520 모리시오가 차에서 내리게 만든 말은 686 00:48:14,600 --> 00:48:16,840 '놈이 저러게 둘 거야?'였어요 687 00:48:16,920 --> 00:48:19,600 모리시오는 터프가이처럼 굴려 했죠 688 00:48:20,880 --> 00:48:24,960 그건 제가 짊어지고 가야 할 죄책감이었어요 689 00:48:25,040 --> 00:48:27,120 니코와 마주하고 690 00:48:27,200 --> 00:48:31,600 해주고 싶은 얘기였죠 '당신 형을 털려던 게 아닙니다' 691 00:48:36,440 --> 00:48:39,760 하지만 사형수 수감동에 갇히며 692 00:48:40,520 --> 00:48:42,920 정신이 번쩍 들었죠 693 00:48:43,640 --> 00:48:45,280 일종의 경고 같았어요 694 00:48:45,360 --> 00:48:50,000 입 다물고, 남에게 귀 기울이고 겸손하게 살아야 한다고요 695 00:48:54,160 --> 00:48:55,360 이 말을 어떻게 믿냐고요? 696 00:48:55,800 --> 00:48:58,080 방금 제 얘기는 저한테 독이 될 수 있으니까요 697 00:48:59,400 --> 00:49:02,920 저한테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죠 698 00:49:04,040 --> 00:49:08,600 감방으로 돌아가 기도하며 생각했습니다 699 00:49:09,320 --> 00:49:11,000 '니코 러후드에게 뭐라고 할까?' 700 00:49:11,080 --> 00:49:12,560 평생 절 보러 오지 않는다면 701 00:49:12,640 --> 00:49:16,760 이게 제 입장을 전할 유일한 창구일 테니까요 702 00:49:17,240 --> 00:49:20,600 제 변호인단은 늘 우리가 음모를 꾸미지 않았댔죠 범죄를 저지르는 데 동의하지 않았다고요 703 00:49:24,880 --> 00:49:29,000 '놈이 저딴 식으로 우릴 모욕하게 둘 거야?'라는 말은 704 00:49:30,480 --> 00:49:31,960 범죄는 아닙니다 705 00:49:32,200 --> 00:49:35,240 하지만 그날 밤 벌어진 일에 대한 책임은 있어요 706 00:49:35,320 --> 00:49:37,280 제가 모리시오에게 한 말 때문이죠 707 00:49:37,480 --> 00:49:41,440 모리시오는 살인이 아닌 터프가이인 척하려던 거였어요 708 00:49:41,520 --> 00:49:43,160 그리고 그것 때문에 목숨을 잃었죠 709 00:49:46,120 --> 00:49:48,000 하나 말해줄게요 710 00:49:50,760 --> 00:49:56,200 이건 세상에서 맛볼 수 있는 최악의 기분이죠 711 00:49:57,640 --> 00:50:00,240 자기를 정말 소중히 712 00:50:03,720 --> 00:50:05,240 보살펴주고 713 00:50:09,080 --> 00:50:14,000 형편 안에서 해줄 수 있는 모든 걸 베푼 사람들에게... 714 00:50:17,880 --> 00:50:24,280 상처 주고 무례하게 구는 기분은요 715 00:50:24,480 --> 00:50:26,480 제가 제 가족을 그렇게 대했죠 716 00:50:34,760 --> 00:50:40,480 할아버지는 마약 중독자인 아버지에게서 절 데려왔어요 717 00:50:42,520 --> 00:50:44,400 어머니는 매춘부였죠 718 00:50:47,160 --> 00:50:51,680 1993년 에이즈로 돌아가셨어요 719 00:50:53,840 --> 00:50:58,600 저를 그런 환경에서 빼내 올바르게 키우려 노력하셨죠 720 00:51:02,320 --> 00:51:05,800 니코 러후드의 아버지인 721 00:51:05,880 --> 00:51:08,040 마이클 러후드 시니어 씨가 한 말이 있어요 722 00:51:09,200 --> 00:51:13,480 '20, 30년 동안 쌓은 명성도' 723 00:51:16,360 --> 00:51:18,240 '30초 만에 무너질 수 있다' 724 00:51:20,200 --> 00:51:25,600 "케네스는 18년 뒤 가석방 자격이 주어진다" 725 00:51:33,680 --> 00:51:38,480 "90세의 로런스 포스터는 손주 석방 캠페인을 계속해나간다" 726 00:51:45,760 --> 00:51:49,360 "니코 러후드는 2018년 지방 검사장 재임에 실패했다" 727 00:51:49,480 --> 00:51:52,480 "니코와 케네스는 아직 만나지 않았다"