1 00:00:18,600 --> 00:00:20,280 급작스럽게 시작된 관계였어요 2 00:00:23,840 --> 00:00:27,080 우린 1주일에 대여섯 번씩 바에 갔죠 3 00:00:30,240 --> 00:00:31,160 정말 재미있었어요 4 00:00:31,240 --> 00:00:34,400 매일 밤 다트 게임을 하거나 포켓볼을 쳤어요 5 00:00:39,680 --> 00:00:42,680 그녀를 다치게 할 생각은 없었죠 사랑했으니까 6 00:00:46,920 --> 00:00:51,920 "1976년 미국에 사형 제도가 재도입된 이후" "8천 명 이상이 살인죄로 사형 선고를 받았다" 7 00:01:00,800 --> 00:01:05,800 "이것은 999306번 사형수의 이야기이다" 8 00:01:07,120 --> 00:01:08,320 제 이름은 찰스 톰슨입니다 9 00:01:08,400 --> 00:01:12,520 이 사건으로 사형 선고를 받고 총 18, 9년째 복역하고 있습니다 10 00:01:14,480 --> 00:01:18,040 특수 살인에 속하는 이중 살인죄 판결을 받았죠 11 00:01:18,120 --> 00:01:20,840 여자친구와 다른 남자를 죽였어요 12 00:01:28,400 --> 00:01:31,400 "NETFLIX 오리지널 시리즈" 13 00:01:33,520 --> 00:01:35,440 다가가서 한 발 쐈죠 14 00:01:35,560 --> 00:01:38,160 그런 다음 더 가까이 가서 한 발 더 쐈어요 15 00:01:39,200 --> 00:01:43,040 총알이 뺨으로 들어가 턱에 박혔어요 16 00:01:43,960 --> 00:01:48,160 그를 책상 뒤로 몰아 붙였고 25번 정도 찔렀습니다 17 00:01:53,200 --> 00:01:54,320 믿을 수가 없었어요 18 00:01:54,400 --> 00:01:58,080 제가 누군가를 죽였다는 게 그냥 믿기지가 않았죠 19 00:02:00,880 --> 00:02:02,480 전 그 일을 후회하지 않아요 20 00:02:08,560 --> 00:02:12,560 그 사람을 찌르기 시작했죠 소파에 앉은 사람을요 21 00:02:40,920 --> 00:02:42,920 "텍사스주 리빙스턴" 22 00:02:45,600 --> 00:02:47,840 "1999년 4월 찰스 톰슨은" 23 00:02:47,920 --> 00:02:53,880 "대런 케인과 데니스 헤이슬립을 살해하여 유죄 판결을 받았다" 24 00:03:09,360 --> 00:03:10,200 어때요? 25 00:03:12,720 --> 00:03:13,760 제 말 잘 들립니까? 26 00:03:14,800 --> 00:03:15,680 괜찮아요? 27 00:03:16,000 --> 00:03:17,400 이제 더 잘 들리네요 28 00:03:21,680 --> 00:03:24,280 제 생일날 데니스를 처음 만났어요 29 00:03:32,320 --> 00:03:34,440 단박에 서로에게 끌렸죠 30 00:03:37,000 --> 00:03:40,360 우린 앉아서 맥주를 좀 마셨고 얘기했어요 31 00:03:41,280 --> 00:03:43,000 뭐, 우린 그냥 죽이 잘 맞았죠 32 00:03:46,200 --> 00:03:48,040 그날 밤을 데니스와 같이 보냈어요 33 00:03:49,200 --> 00:03:52,320 2주 후에는 제가 데니스 집으로 들어갔습니다 34 00:03:56,040 --> 00:03:59,760 데니스는 늘 미소짓고 웃으며 근심 걱정이 없었죠 35 00:04:01,560 --> 00:04:05,080 데니스는 이혼했고 38살이었어요 36 00:04:05,400 --> 00:04:07,440 놓치고 지냈던 재미를 만끽했죠 37 00:04:07,520 --> 00:04:09,240 그렇게 말하곤 했어요 38 00:04:10,360 --> 00:04:12,760 데니스는 포켓볼을 칠 줄 알았고 다트 게임도 했어요 39 00:04:14,320 --> 00:04:16,320 파티를 주도했죠 40 00:04:21,200 --> 00:04:24,760 전 27살이었거든요 41 00:04:25,360 --> 00:04:27,440 데니스가 정말 멋지다고 생각했죠 42 00:04:27,520 --> 00:04:28,920 전 사랑에 빠졌어요 43 00:04:33,360 --> 00:04:35,240 가볍게 다투긴 했지만요 44 00:04:36,320 --> 00:04:41,080 성 패트릭 축일에 우리는 서로 치고받았어요 45 00:04:41,160 --> 00:04:43,720 정말 후회돼요, 후회된다고요 46 00:04:44,920 --> 00:04:47,000 그렇지만 저는 취했고 데니스가 절 때렸어요 47 00:04:47,080 --> 00:04:50,440 전 화가 나서 몇 번 그녀를 쳤죠 48 00:04:51,320 --> 00:04:55,960 눈에 멍이 들고 입술도 부르텄을 거예요 49 00:04:57,200 --> 00:05:01,120 네, 그것도 제 사건 기록의 일부죠 부끄러운 일이에요 50 00:05:01,200 --> 00:05:03,920 제 인생에서 여자를 때린 게 그때가 처음이었어요 51 00:05:07,280 --> 00:05:10,320 이 일이 벌어졌을 때 우린 많이 사랑했고 화해했었죠 52 00:05:10,400 --> 00:05:13,800 검찰은 저를 불만 가득한 전 남친으로 그리려고 했어요 53 00:05:13,880 --> 00:05:15,280 그런 건 아니었습니다 54 00:05:19,480 --> 00:05:21,480 "리카 수제 부츠 가게" 55 00:05:25,680 --> 00:05:26,560 "아카디아 바 12시 오픈" 56 00:05:26,640 --> 00:05:29,040 데니스가 대런을 만난다는 느낌을 처음 받은 것은 57 00:05:29,120 --> 00:05:32,000 이 사건이 일어나기 전 주말에 58 00:05:32,080 --> 00:05:34,320 데니스가 켈리네 가게 바텐더랑 잤다고 말했을 때죠 59 00:05:38,200 --> 00:05:40,360 대런은 몇 번 만난 적 있었지만 60 00:05:40,440 --> 00:05:43,840 제 여자와 만나는 줄은 전혀 짐작도 못 했어요 61 00:05:44,120 --> 00:05:47,160 바에 갔을 때 화를 냈어야 했죠 62 00:05:47,240 --> 00:05:51,360 대런이 우리한테 공짜 술을 줬고 저는 그러지 않았어요 63 00:05:51,440 --> 00:05:55,360 전 그냥 이렇게 생각했거든요 '와, 우리한테 정말 잘 해주네' 64 00:05:55,720 --> 00:05:59,520 분명히 데니스는 점심 먹으러 몇 번 와서 그 사람을 벌써 봤겠죠 65 00:06:02,120 --> 00:06:05,960 "텍사스주 휴스턴" 66 00:06:06,160 --> 00:06:07,800 사건 날 밤 67 00:06:07,880 --> 00:06:11,160 우린 수요일 밤에 보통 가던 바로 갔어요 68 00:06:12,120 --> 00:06:15,560 다트 게임을 할 수 있고 5달러에 스테이크와 감자를 줬죠 69 00:06:22,000 --> 00:06:23,640 제 친구가 재판에 나와서 증언했습니다 70 00:06:23,720 --> 00:06:27,280 수요일 밤에 우리가 늘 그랬듯 바가 닫을 때까지 있었다고요 71 00:06:27,800 --> 00:06:28,960 그리고 집에 온 것도요 72 00:06:29,960 --> 00:06:34,960 대런이 새벽 2시 33분에 전화했죠 73 00:06:35,040 --> 00:06:37,080 데니스와 다시 함께 있고 싶어서요 74 00:06:42,160 --> 00:06:44,040 대런과 저는 결국 싸우게 됐죠 75 00:06:48,440 --> 00:06:51,120 보안관이 와서 우리 둘 다 나가라고 했어요 76 00:07:05,560 --> 00:07:10,920 제 짐도 챙기고 일하러 가야 해서 아침 6시에 돌아왔더니 77 00:07:11,720 --> 00:07:14,000 그 양반이 데니스랑 침대에 있더라고요 78 00:07:14,520 --> 00:07:19,080 그래서 우린 말싸움을 벌였고 일이 그렇게 돼 버린 거죠 79 00:07:19,680 --> 00:07:21,840 제가 기억하는 건 80 00:07:21,920 --> 00:07:26,320 대런이 부엌 칼꽂이에 있던 식칼을 쥐고서 81 00:07:26,400 --> 00:07:28,560 절 위협하기 시작했다는 겁니다 82 00:07:32,440 --> 00:07:33,320 총이 나왔죠 83 00:07:33,400 --> 00:07:36,520 데니스의 옷장에서 총을 꺼낸 것 같아요 84 00:07:36,840 --> 00:07:38,800 그래서 이 양반이 저를 칼로 위협했죠 85 00:07:38,880 --> 00:07:40,000 제가 나가줬으면 한다면서요 86 00:07:40,080 --> 00:07:42,320 전 총을 겨누고 이렇게 말했죠 87 00:07:42,400 --> 00:07:45,360 '이봐, 칼 내려 놓으라고" 88 00:07:46,920 --> 00:07:49,600 그렇게 우린 맞서고 있었죠 89 00:07:53,320 --> 00:07:56,480 근데 그 다음에 일어난 일이 좀 가물가물해요 90 00:07:56,560 --> 00:07:59,200 전 술이 덜 깬 데다 약간 취한 상태이기도 했죠 91 00:08:00,040 --> 00:08:02,360 그래도 기억나는 건 대런이 저한테 다가왔다는 거예요 92 00:08:03,200 --> 00:08:05,720 검시관의 증언을 보시면 93 00:08:06,800 --> 00:08:10,560 첫 발을 쏜 게 2미터 내외였다고 나와요 94 00:08:11,200 --> 00:08:12,240 대런이 다가왔다는 거죠 95 00:08:12,320 --> 00:08:14,880 두 번째 발은 90센티미터 안쪽이었어요 96 00:08:17,520 --> 00:08:19,000 그 뒤로는 그냥 다 흐릿해요 97 00:08:21,360 --> 00:08:24,000 우린 바닥에 나동그라져서 총을 가지려고 싸웠어요 98 00:08:26,840 --> 00:08:28,800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죠 99 00:08:30,320 --> 00:08:31,720 우리가 싸운 건 기억나요 100 00:08:33,640 --> 00:08:35,560 총이 발사됐고 데니스가 맞았죠 101 00:08:44,520 --> 00:08:47,720 총알이 뺨으로 들어가 턱에 박혔어요 102 00:08:48,000 --> 00:08:51,680 우리가 싸우는 와중에 입에 총을 맞은 거죠 103 00:09:00,640 --> 00:09:04,000 그러고는 데니스를 봤는데 죽었다고 생각했죠 104 00:09:05,080 --> 00:09:08,600 911에 전화를 했는데 잘 안 됐어요 105 00:09:11,240 --> 00:09:13,720 전 겁에 질려 뛰쳐나왔죠 106 00:09:37,800 --> 00:09:39,680 그 일이 일어난 후 107 00:09:39,760 --> 00:09:42,760 저는 친구 집에서 가서 붕대를 감았죠 108 00:09:42,840 --> 00:09:44,560 그러곤 충격을 받아 기절했어요 109 00:09:46,360 --> 00:09:50,400 몇 시간 후에 일어나 보니 TV에 나온 거예요 110 00:09:53,000 --> 00:09:54,960 제 친구가 보더니 111 00:09:55,040 --> 00:09:58,240 이렇게 말했죠 '저기, TV에 나온 게 너 같은데' 112 00:09:58,320 --> 00:10:00,160 TV를 봤더니 데니스가 있는 거예요 113 00:10:00,240 --> 00:10:02,880 '세상에, 데니스가 살아 있었어' 이러면서 울음을 터뜨렸죠 114 00:10:06,080 --> 00:10:07,440 사람들이 데니스를 데리고 나왔는데 115 00:10:07,520 --> 00:10:11,160 얼굴에 붕대를 감고 들것에 앉아 있었어요 116 00:10:11,240 --> 00:10:13,240 구급차에 태우기 전이었죠 117 00:10:16,360 --> 00:10:19,360 아버지에게 전화해서 입을 떼자마자 118 00:10:20,840 --> 00:10:24,120 아버지는 이렇게 말했어요 '경찰이 여기 와서 널 찾고 있어' 119 00:10:24,200 --> 00:10:25,600 '네가 무장해서 위험한 줄 알아' 120 00:10:25,680 --> 00:10:26,680 전 알겠다고 했죠 121 00:10:26,760 --> 00:10:30,120 아버지는 이렇게 말하셨죠 '얘야, 어디 있니? 자수하렴' 122 00:10:30,440 --> 00:10:31,480 그래서 그렇게 했어요 123 00:10:44,200 --> 00:10:49,200 "톰슨은 대런 케인을 고의적으로 살해한 혐의와" "데니스 헤이슬립에 대한 가중 폭행죄로 기소됐다" 124 00:11:03,880 --> 00:11:08,880 "데니스는 수술을 받기 위해 병원으로 보내졌다" 125 00:11:18,400 --> 00:11:21,440 병원에서 데니스는 괜찮을 거라고 했어요 126 00:11:24,320 --> 00:11:25,920 병원에선 매번 하는 수술이잖아요? 127 00:11:26,000 --> 00:11:28,880 6시간 만에 데니스를 받았죠 생명에 위협이 되는 건 아니었어요 128 00:11:31,960 --> 00:11:33,840 수술 준비실에 들어갔을 때 데니스의 위치를 다시 잡고 129 00:11:35,960 --> 00:11:39,720 내시경으로 모든 게 제자리에 있는지 확인했죠 130 00:11:42,240 --> 00:11:45,680 모든 사람이 손을 씻으러 수술실을 나왔는데 131 00:11:45,760 --> 00:11:47,240 데니스는 숨을 못 쉬었어요 132 00:11:49,200 --> 00:11:51,240 의료진들이 급히 들어가서 응급 기관 절개를 했고 133 00:11:51,320 --> 00:11:53,960 심장충격기를 써서 살려냈죠 134 00:11:54,040 --> 00:11:56,280 하지만 너무 늦었어요 데니스는 이미 뇌사 상태였어요 135 00:12:00,920 --> 00:12:05,960 심폐소생술 금지 상태로 4일간 병실에 있었죠 136 00:12:09,360 --> 00:12:11,960 "1998년 5월 6일 오후 9시 25분" 137 00:12:12,040 --> 00:12:16,040 "데니스의 생명 유지 장치가 꺼졌다" 138 00:12:22,280 --> 00:12:27,280 "데니스가 죽은 후 경찰은 톰슨의 기소를 변경했다" 139 00:12:34,000 --> 00:12:37,200 사건이 일어난 지 7일 후에 저를 법정에 세웠어요 140 00:12:37,320 --> 00:12:40,240 '법정 갈 일 없는데요' '있어, 어서 가자' 141 00:12:40,800 --> 00:12:42,720 법정에 갔더니 이런 말을 들었어요 142 00:12:42,800 --> 00:12:47,200 '고의적인 살인과 가중 폭행죄 기소를 철회한다' 143 00:12:47,680 --> 00:12:50,800 집행관에게 물었죠 '어떻게 된다는 거죠?' '특수 살인죄로 기소할 거야' 144 00:12:54,600 --> 00:12:58,280 집행관을 쳐다봤더니 이러더군요 '이젠 사형이라고, 자식아' 145 00:12:58,360 --> 00:13:01,120 '사형이라고요? 무슨 소릴 하시는 겁니까?' 146 00:13:01,360 --> 00:13:04,280 '그래, 넌 이중 살인죄로 기소된 거야' 147 00:13:04,360 --> 00:13:06,080 '데니스는 제가 안 죽였어요 병원이 그랬죠' 148 00:13:06,160 --> 00:13:08,360 전화로 가족들과 얘기헸었고 149 00:13:08,440 --> 00:13:10,720 문제가 있었다는 것도 들었어요 150 00:13:10,800 --> 00:13:13,600 데니스가 병원에서 질식했다는 거요 151 00:13:17,160 --> 00:13:18,640 전 엄청난 충격을 받았죠 152 00:13:20,680 --> 00:13:23,480 데니스 가족은 병원을 상대로 불법 사망 소송을 걸었죠 153 00:13:25,840 --> 00:13:29,920 그들에겐 정말 힘든 시기였을 거예요 154 00:13:30,000 --> 00:13:32,160 "응급 서비스 응급실 입구" 155 00:13:32,240 --> 00:13:34,080 네, 정말 슬픈 일이었죠 156 00:13:35,880 --> 00:13:36,840 전 데니스를 사랑했어요 157 00:13:36,920 --> 00:13:38,800 아직도 매일 그녀를 생각해요 158 00:13:38,880 --> 00:13:40,000 왜 제가 여기  있는지도요 159 00:13:40,560 --> 00:13:43,600 데니스가 살아서 증언을 해 줬다면 좋았겠죠 160 00:13:43,680 --> 00:13:45,440 무슨 일이 있었는지 얘기해 줬을 테니까 161 00:13:48,720 --> 00:13:53,120 "찰스 톰슨은 1999년 4월 12일에 이중 살인죄 재판을 받았다" 162 00:13:55,720 --> 00:13:58,520 "그의 변호인은 데니스의 죽음이" 163 00:13:58,600 --> 00:14:02,600 "톰슨이 아니라 병원 책임이라고 주장했다" 164 00:14:11,680 --> 00:14:14,200 의사는 변호사를 싫어해서 증언하는 걸 꺼려요 165 00:14:14,960 --> 00:14:17,920 특히 의사가 관련돼 있다고 생각하면요 166 00:14:18,000 --> 00:14:20,840 의사들에겐 막대한 가치의 보험이 있어요 167 00:14:20,920 --> 00:14:22,720 10원 한 장 내지 않으면서도요 168 00:14:22,800 --> 00:14:24,560 법정에서 여자를 죽였다고 시인해도 169 00:14:24,640 --> 00:14:26,120 단돈 1원도 들지 않을 겁니다 170 00:14:26,200 --> 00:14:27,600 "엘리스 맥컬러 톰슨의 최초 변호사" 171 00:14:27,680 --> 00:14:29,720 의료계에 있는 누구도 신경쓰려 하지 않았죠 172 00:14:33,880 --> 00:14:35,360 제 이름은 엘리스 맥컬러예요 173 00:14:35,440 --> 00:14:39,480 찰스 빅터 톰슨의 최초 변호인이었죠 174 00:14:42,080 --> 00:14:46,040 제 생각에 첫 번째 재판은 175 00:14:46,120 --> 00:14:50,880 전적으로 의학적 증거 해석에 달려 있었어요 176 00:14:51,360 --> 00:14:55,000 헤이슬립의 사망을 초래한 것은 177 00:14:56,520 --> 00:15:00,480 병원에서 받은 처치였죠 178 00:15:05,920 --> 00:15:10,080 검찰측이 주장한 기준은 이런 거죠 179 00:15:10,360 --> 00:15:15,920 '만약 희생자가 아무런 의료 혜택을 받지 않았다면?' 180 00:15:17,920 --> 00:15:21,120 전 터무니없다고 생각해요 181 00:15:22,120 --> 00:15:25,160 돌보는 사람이 전혀 없이 방치됐다면 182 00:15:25,240 --> 00:15:28,200 죽음으로 이어질 만한 부상은 없었거든요 183 00:15:29,640 --> 00:15:34,320 제 생각에 기준은 이래야 했어요 '상황이 어떻든 간에' 184 00:15:34,400 --> 00:15:36,560 "수기 작성 서류 회전 날개" 185 00:15:36,640 --> 00:15:38,160 '사건 현장에서 데니스는 죽지 않았다' 186 00:15:38,240 --> 00:15:41,000 데니스는 출혈로 죽을 정도는 아니었죠, 구출됐잖아요 187 00:15:41,080 --> 00:15:42,680 "똑바로 앉아 있음 눈은 뜬 상태" "데니스 호흡 곤란" 188 00:15:44,440 --> 00:15:47,720 끔찍한 부상이었죠 그걸 부정할 순 없어요 189 00:15:48,000 --> 00:15:53,640 하지만 병원엔 모든 게 있었고 데니스를 살릴 방법도 알았어요 190 00:15:53,840 --> 00:15:55,280 그냥 제대로 안 돌아갔던 것뿐이죠 191 00:15:57,200 --> 00:16:01,640 제 생각에 정상적인 치료를 받았다면 192 00:16:02,600 --> 00:16:04,200 데니스는 살았을 겁니다 193 00:16:09,280 --> 00:16:11,280 "데니스가 살았다면" 194 00:16:11,360 --> 00:16:15,360 "톰슨의 최대 형량은 종신형이 되었을 것이다" 195 00:16:31,680 --> 00:16:35,280 사람들은 실수를 해요 멍청한 짓을 하죠 196 00:16:37,800 --> 00:16:42,280 톰슨은 그냥 분노와 질투가 치밀었던 것뿐이라고 생각해요 197 00:16:42,760 --> 00:16:45,360 '내가 그녀를 못 가지면 딴 사람도 못 가져' 이런 거요 198 00:16:45,480 --> 00:16:47,040 "마이크 도나히 데니스 헤이슬립의 오빠" 199 00:16:52,480 --> 00:16:56,520 제 이름은 마이클 도나히예요 데니스의 오빠죠 200 00:17:02,400 --> 00:17:05,600 몸을 숙이고 있는 사진요 201 00:17:05,960 --> 00:17:09,480 들것에 앉아 앞으로 숙이고 있어서 202 00:17:09,560 --> 00:17:11,840 자기 피 때문에 질식할 순 없는 상태였어요 203 00:17:13,640 --> 00:17:15,080 끔찍할 뿐이었죠 204 00:17:16,600 --> 00:17:18,800 그 모습은 제 마음 속에 영원히 새겨져 있을 겁니다 205 00:17:26,680 --> 00:17:28,400 의사와 얘기했어요 206 00:17:28,600 --> 00:17:29,720 의사는 이렇게 말했죠 207 00:17:29,800 --> 00:17:33,320 '심하게 다쳤지만 잠시 후에 데려가서' 208 00:17:33,400 --> 00:17:34,840 '상처를 소독할 겁니다' 209 00:17:37,760 --> 00:17:43,120 그래서 다른 가족들에게 다 괜찮을 거라고 말했어요 210 00:17:43,200 --> 00:17:44,920 데니스는 살 거라고요 211 00:17:45,000 --> 00:17:47,600 말하는 데 장애가 생기거나 212 00:17:47,760 --> 00:17:50,320 얼굴에 상처는 남겠지만요 213 00:17:53,680 --> 00:17:56,440 8시간인가 10시간 만에 214 00:17:56,800 --> 00:17:59,080 모든 것이 괜찮다던 상태에서 215 00:17:59,160 --> 00:18:02,720 완전 뇌사 상태가 된 거예요 216 00:18:09,480 --> 00:18:11,360 엄청난 충격을 받았죠 217 00:18:11,440 --> 00:18:15,040 괜찮을 거라고 얘기하고 다닌 게 저였잖아요 218 00:18:18,520 --> 00:18:19,480 무슨 일인지는 몰랐죠 219 00:18:19,560 --> 00:18:20,440 "응급 외상 치료 센터" 220 00:18:20,520 --> 00:18:22,720 그렇지만 무슨 일이 벌어지긴 했고... 221 00:18:23,840 --> 00:18:27,040 제 말은 의사가 의사를 보호한다는 거예요 222 00:18:27,120 --> 00:18:29,000 그들은 서로를 보호할 거예요 223 00:18:37,440 --> 00:18:40,560 의사가 마술사는 아니죠 늘 완벽한 건 아니에요 224 00:18:40,640 --> 00:18:42,400 그들도 사람이죠 225 00:18:42,640 --> 00:18:45,560 대체로 의사들은 일반인들보다 226 00:18:45,640 --> 00:18:48,080 훈련을 더 많이 받긴 해요 그렇지만 그들도 사람입니다 227 00:18:51,520 --> 00:18:52,600 "폴 래들랫 박사 의학 전문가 증인" 228 00:18:57,840 --> 00:19:02,800 저는 폴 래들랫입니다 병리학자죠 피고측 주장은 이것이 치명적인 상처가 아니었단 거죠 229 00:19:11,880 --> 00:19:15,000 데니스는 병원에서 일어난 불운한 사고로 죽은 거고요 230 00:19:16,160 --> 00:19:20,160 그런 생각을 입증하는 것이 제 역할이었습니다 231 00:19:21,000 --> 00:19:24,840 진실의 테두리 안에서 최선을 다했죠 232 00:19:27,960 --> 00:19:32,680 기본적으로 총알이 상기도를 통과했고 233 00:19:32,760 --> 00:19:38,480 기관 입구 바로 윗쪽에서 출혈을 일으켰죠 234 00:19:39,400 --> 00:19:42,080 그게 당시 의사들이 제일 우려했던 거고 235 00:19:42,160 --> 00:19:43,800 그런 것처럼 행동했죠 236 00:19:46,200 --> 00:19:48,200 "의무 기록을 보면" 237 00:19:48,280 --> 00:19:52,280 "데니스의 호흡 튜브가 기관을 이탈했다는 사실이 드러난다" 238 00:19:54,080 --> 00:20:00,880 "데니스는 5분에서 10분 정도 산소 공급을 받지 못했다" 239 00:20:06,200 --> 00:20:08,440 의사들이 숨긴 건 아니라고 봐요 240 00:20:09,800 --> 00:20:12,080 그런 관점에선 제가 순진한 걸 수도 있죠 241 00:20:12,520 --> 00:20:14,320 의사들이 최선을 다하려 했다고 생각해요 242 00:20:17,880 --> 00:20:19,920 실수를 저지르긴 쉬워요 243 00:20:20,560 --> 00:20:24,840 의사들이 실수를 했는지 모르지만 이건 아주 어려운 상황이에요 244 00:20:27,520 --> 00:20:31,720 글자 그대로 누구 '탓'을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어요 245 00:20:33,320 --> 00:20:37,120 당시 의료진에게 책임이 배분되어야죠 246 00:20:38,120 --> 00:20:40,200 악의는 없었습니다 247 00:20:41,120 --> 00:20:45,600 확실한 건 총 쏜 사람한테는 악의가 있었다는 거예요 248 00:20:47,880 --> 00:20:51,880 "헤이슬립 가족이 제기한 의료 사고 소송에 대한 반응은" 249 00:20:51,960 --> 00:20:54,760 "병원 직원 잘못이 아니라는 것이었다" 250 00:20:56,040 --> 00:20:58,040 "트리니티 루터란 교회 및 학교" 251 00:21:17,200 --> 00:21:20,000 네, 정말 슬픈 일이었죠 전 데니스를 사랑했어요 252 00:21:20,280 --> 00:21:22,560 전 아직도 매일 그녀를 생각해요 왜 제가 여기 있는지도요 253 00:21:22,640 --> 00:21:23,480 "웨이드 데니스의 아들" 254 00:21:23,560 --> 00:21:26,240 데니스가 살아서 증언을 해 줬다면 좋았겠죠 255 00:21:26,560 --> 00:21:28,040 무슨 일이 있었는지 말해줬을 테니까요 256 00:21:28,120 --> 00:21:29,480 데니스는 병실에 있었어요 257 00:21:29,560 --> 00:21:32,000 4일 간 수액도 맞지 않았고 258 00:21:32,080 --> 00:21:34,560 심폐소생술 금지 상태로요 259 00:21:34,640 --> 00:21:36,080 저 데니스 안 죽였어요 병원이 그랬죠 260 00:21:36,160 --> 00:21:38,560 이미 가족과 전화로 얘기했었죠 261 00:21:38,640 --> 00:21:41,600 데니스가 질식사한 걸 들었죠 262 00:21:41,880 --> 00:21:45,000 문제가 있었고 혼수 상태에 빠졌다는 것도요 263 00:21:49,400 --> 00:21:51,200 어디서부터 시작할까요? 264 00:21:56,120 --> 00:21:59,680 당신이 우리 엄마를 안 쐈다면 병원에도 안 갔겠죠 265 00:22:05,200 --> 00:22:06,920 그건 하기 쉬운 변명이에요 266 00:22:07,000 --> 00:22:09,960 병원 탓을 하는 건 쉽죠 267 00:22:10,160 --> 00:22:12,240 그러니 저도 그랬을 거예요 268 00:22:12,320 --> 00:22:14,560 같은 상황이었다면요 269 00:22:15,600 --> 00:22:21,320 하지만, 진실은 당신이 누군가의 얼굴에 총을 겨눴고 270 00:22:21,400 --> 00:22:22,840 방아쇠를 당겼다는 거죠 271 00:22:24,040 --> 00:22:25,520 가까이서 그랬단 걸 알 수 있는 이유는 272 00:22:25,600 --> 00:22:27,760 우리 엄마의 볼에서 화약 가루가 나왔기 때문이죠 273 00:22:31,520 --> 00:22:33,600 제 이름은 웨이드 헤이슬립입니다 274 00:22:35,560 --> 00:22:37,440 데니스가 우리 엄마죠 275 00:22:42,360 --> 00:22:46,240 우리 엄마는 매우 따뜻한 마음을 지닌 분이었어요 276 00:22:46,400 --> 00:22:50,360 동정심에 대해서 제가 알아야 할 모든 걸 가르쳐 주셨죠 277 00:22:53,320 --> 00:22:55,040 찰스가 이해하길 바랍니다 278 00:22:55,120 --> 00:23:01,880 그가 시작한 도미노 효과의 무게와 279 00:23:04,720 --> 00:23:08,200 이 사건이 초래한 충격을요 280 00:23:10,640 --> 00:23:12,640 저는 매일 느껴요 281 00:23:15,280 --> 00:23:17,360 제 기억로는 대런이 제게 다가왔어요 282 00:23:17,440 --> 00:23:20,600 네, 제가 한 발, 두 발 쐈고 우린 싸웠어요 283 00:23:20,680 --> 00:23:24,080 나머지는 그냥 가물가물해요 284 00:23:26,080 --> 00:23:27,320 그냥 가물가물하다고요? 285 00:23:27,400 --> 00:23:30,600 한 발, 두 발 쐈다... 찰스는 다섯 발을 쐈어요 286 00:23:31,120 --> 00:23:34,960 바닥에 얼굴을 대고 쓰러졌을 때 뒤통수에 대고 한 발 더 쐈죠 287 00:23:36,680 --> 00:23:37,520 알았어요 288 00:23:38,440 --> 00:23:41,080 어떻게 가물가물하죠? 아주 명확한데요 289 00:23:41,520 --> 00:23:42,440 아주 선명해요 290 00:23:44,280 --> 00:23:45,640 그리고 의도적이었죠 291 00:23:46,640 --> 00:23:49,080 옷장에서 총을 꺼낸 것 같아요 292 00:23:50,600 --> 00:23:55,000 우리가 싸운 건 기억나요 총이 발사돼서 데니스가 맞았죠 293 00:23:55,840 --> 00:23:58,040 정확하게 어떻게 그런 일이 일어난 건지 기억이 안 나요 294 00:24:04,960 --> 00:24:05,880 이건... 295 00:24:15,160 --> 00:24:18,280 어떻게 문을 따고 들어왔는지 구체적으로 얘기 안하네요 296 00:24:18,880 --> 00:24:20,960 문틀이 부서졌는데 297 00:24:22,400 --> 00:24:27,640 그리고 거실과 부엌에서 일어난 일이었거든요 298 00:24:29,280 --> 00:24:33,560 그런데 어떻게 옷장에서 총을 꺼냈다는 건지 299 00:24:36,720 --> 00:24:38,840 이건 마치 다섯 살 짜리가 하는 짓 같아요 300 00:24:39,200 --> 00:24:41,000 잘못을 저질러 놓고 잡히면 301 00:24:41,080 --> 00:24:43,760 계속 안 그랬다고만 하죠 302 00:24:45,080 --> 00:24:47,000 직접 본 사람이 있는데도요 303 00:24:47,080 --> 00:24:48,880 이건 마치... 304 00:24:50,200 --> 00:24:51,720 세상이 다 알아요 305 00:24:51,800 --> 00:24:55,080 그런데도 어떤 이유에서인지 이런 거짓말을 고수하려 들죠 306 00:25:15,000 --> 00:25:17,320 살인이 벌어진 날 밤에 307 00:25:17,400 --> 00:25:22,200 우린 모두 빔보스에 갔어요 데니스, 찰스, 저까지요 308 00:25:22,520 --> 00:25:25,320 다트를 하고 스테이크 먹고 보통 때랑 같았죠 309 00:25:25,400 --> 00:25:26,240 "미시 쿡 옛 친구, 바텐더" 310 00:25:30,240 --> 00:25:31,600 제 이름은 미시 쿡이에요 311 00:25:31,680 --> 00:25:35,120 우린 텍사스주 휴스턴의 빔보스에 있었죠 312 00:25:39,160 --> 00:25:41,120 거긴 우리가 가는 동네 술집이었어요 313 00:25:41,800 --> 00:25:46,520 기본적으로 수십 년 동안 있었던 허름한 술집이죠 314 00:25:50,480 --> 00:25:53,760 데니스는 정말 엄청나게 멋졌어요 315 00:25:53,960 --> 00:25:56,400 데니스를 이런 사람들 중에서 만났다 쳐요 316 00:25:56,840 --> 00:25:59,440 그럼 만나자마자 이야기하게 되죠 317 00:25:59,520 --> 00:26:03,320 5분 정도 얘기하다 보면 오래 아는 사람처럼 느껴져요 318 00:26:03,400 --> 00:26:05,160 언니 같기도 하고 친척 아주머니 같기도 하죠 319 00:26:05,240 --> 00:26:08,600 최고의 친구이자 어릴 적 소꿉 친구 같은 사람 320 00:26:08,880 --> 00:26:15,280 데니스는 집에 있는 것처럼 편안하게 해주는 성격이었죠 321 00:26:18,320 --> 00:26:22,040 데니스와 찰스는 제겐 아주 이상한 커플이었어요 322 00:26:22,680 --> 00:26:24,960 찰스의 나이도 그 이유 중 하나죠 더 어렸거든요 323 00:26:27,840 --> 00:26:30,800 그를 처음 만났을 때가 기억은 잘 안 나는데 324 00:26:30,880 --> 00:26:35,080 바텐더 일이라는 게 눈앞에 50명을 두고 하는 거니까요 325 00:26:35,160 --> 00:26:39,280 당시의 저와 제 나이 그리고 시기상으로 봤을 때 326 00:26:39,360 --> 00:26:41,560 이렇게 생각했죠 '빌어먹을, 귀엽게 생겼잖아' 327 00:26:42,080 --> 00:26:47,080 그렇지만, 다른 면도 금방 알아챘을 거예요 328 00:26:47,160 --> 00:26:50,960 '뭔가 좀 안 맞는 게 있는데 지켜봐야겠네' 329 00:26:54,440 --> 00:26:58,480 데니스가 늦은 밤에 눈에 멍이 든 채로 온 적 있어요 330 00:26:58,560 --> 00:27:02,800 그러면서 저한테 이렇게 말했죠 '이거 봐, 그 자식이 이랬어' 331 00:27:02,880 --> 00:27:04,240 바 라는 데가 좀 어둡잖아요 332 00:27:04,320 --> 00:27:05,800 그걸 못 보고 이랬죠 '뭔 소리야?' 333 00:27:05,880 --> 00:27:08,360 그녀는 이랬죠 '봐 봐, 화장 엄청 해도 티 나지' 334 00:27:08,440 --> 00:27:10,560 저는 이랬어요 '진짜 엿 같네, 뭐하는 거야?' 335 00:27:10,640 --> 00:27:12,080 '이 자식이랑 어쩔 셈이냐고?' 336 00:27:12,160 --> 00:27:13,960 '그 자식한테서 벗어나 어디로 튈지 모른다고' 337 00:27:14,040 --> 00:27:16,120 '술을 너무 많이 마시고 코카인도 하잖아' 338 00:27:16,600 --> 00:27:17,920 '도망치라고' 339 00:27:18,600 --> 00:27:22,040 데니스가 이래요 '알아, 정말 그러고 싶어' 340 00:27:31,320 --> 00:27:32,600 전 불안했어요 341 00:27:32,680 --> 00:27:39,240 데니스가 찰스와 거리를 두려고 하는 걸 알았기 때문이죠 342 00:27:42,800 --> 00:27:44,800 이런 일이 생길지 누가 알았겠어요? 343 00:28:01,600 --> 00:28:03,920 우린 범죄 현장 바로 바깥에 있는 겁니다 344 00:28:08,320 --> 00:28:09,920 데니스는 우리 뒤에 있는 구역에서 살았죠 345 00:28:10,000 --> 00:28:10,960 "짐 켈리 대런의 옛 상사" 346 00:28:13,320 --> 00:28:14,680 제 이름은 짐 켈리예요 전 식당을 했는데 347 00:28:18,280 --> 00:28:21,280 대런은 거기서 바텐더로 일하고 있었어요 348 00:28:25,560 --> 00:28:29,000 제가 알기로 데니스는 찰스와 헤어진 상태였죠 349 00:28:29,080 --> 00:28:31,240 사실, 찰스와 헤어졌다는 걸 알고 있었어요 350 00:28:31,320 --> 00:28:33,360 저한테 그렇게 얘기했으니까요 351 00:28:35,680 --> 00:28:38,200 데니스는 찰스를 찼다고 했는데 352 00:28:38,280 --> 00:28:40,520 이렇게 말한 게 기억나요 '소름끼치게 싫어요!' 353 00:28:41,120 --> 00:28:44,200 그리고 나서 대런을 만났죠 찰스와 대런은 완전히 반대였죠 354 00:28:44,280 --> 00:28:46,720 둘을 이렇게 놓고 보면 알 수 있어요 355 00:28:46,800 --> 00:28:48,240 성공한 사람과 실패자라는 걸요 356 00:28:51,320 --> 00:28:54,240 대런은 아주 외향적이고 매우 친절했어요 357 00:28:55,000 --> 00:28:57,520 미소가 멋졌죠, 그리고... 358 00:28:58,240 --> 00:29:00,040 일이 잘 풀리고 있었어요 359 00:29:02,120 --> 00:29:04,240 사건이 일어난 건 두 사람이 같이 살게 된 지 360 00:29:04,320 --> 00:29:05,240 몇 주 안 됐을 때죠 361 00:29:11,160 --> 00:29:14,760 그날 밤 대런은 우리 가게에서 바텐더 일을 하고 있었죠 362 00:29:14,840 --> 00:29:16,880 나한테 전화해서 말했죠 363 00:29:16,960 --> 00:29:19,240 찰스가 데니스를 위협하고 있으니 364 00:29:19,320 --> 00:29:21,800 가 봐야겠다고요 365 00:29:21,880 --> 00:29:24,400 대런이 가면 데니스를 보호할 수 있으니까요 366 00:29:24,480 --> 00:29:26,960 저는 이랬죠 '좋아, 가 보게' 367 00:29:27,040 --> 00:29:30,920 전 지금도 그 결정을 후회합니다 368 00:29:39,280 --> 00:29:40,920 대런이 가서 369 00:29:42,080 --> 00:29:44,680 두 사람은 치고받았어요 370 00:29:44,760 --> 00:29:47,440 제 생각에는 대런이 찰스에게 소리쳤을 거예요 371 00:29:47,520 --> 00:29:50,640 이렇게 말했겠죠 '찰스, 이건 어리석은 짓이야' 372 00:29:51,800 --> 00:29:55,440 '데니스는 네가 아니라 나랑 만나고 있다고' 373 00:29:55,720 --> 00:29:57,840 '나랑 맥주나 한 잔 하지' 374 00:29:57,920 --> 00:29:59,920 이게 대런이 전화로 알려준 전말이었죠 375 00:30:00,960 --> 00:30:04,600 찰스가 동의했고 둘은 얘기를 나눴죠 376 00:30:07,320 --> 00:30:09,160 찰스와 맞서고 나서 377 00:30:09,240 --> 00:30:12,320 대런은 저한테 전화해서 일이 잘 돼 기쁘다고 했어요 378 00:30:12,400 --> 00:30:14,960 자기 딴에는 찰스하고 얘기가 잘 됐다고 생각했죠 379 00:30:15,200 --> 00:30:17,800 다 끝났다고 생각했어요 380 00:30:17,880 --> 00:30:19,480 찰스도 자기 갈 길을 가고 381 00:30:19,560 --> 00:30:21,280 데니스와 대런도 자기네 갈 길을 간다면요 382 00:30:22,880 --> 00:30:25,120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죠 383 00:30:30,400 --> 00:30:34,000 실제로는 찰스가 떠났다가 384 00:30:34,080 --> 00:30:36,640 다시 돌아와 현관을 부쉈어요 385 00:30:36,720 --> 00:30:41,000 문간으로 나온 대런의 가슴에 바로 총을 쏴 버렸죠 386 00:30:43,080 --> 00:30:45,600 돌아가서 뒤통수를 쐈고요 387 00:30:48,120 --> 00:30:52,160 그런 다음 데니스를 쫓아 안으로 들어갔죠 388 00:30:52,240 --> 00:30:55,520 그녀를 붙잡아 얼굴 앞 부분을 날려 버렸죠 389 00:31:07,200 --> 00:31:09,400 제가 도착했을 때 데니스는 아직 여기 있었어요 390 00:31:09,480 --> 00:31:11,880 사람들이 여기서 데니스를 살려 보려고 했죠 391 00:31:13,200 --> 00:31:16,200 대런은 그냥 집안에 있었고요 392 00:31:16,720 --> 00:31:18,920 바닥에 누워 있는 걸 볼 수 있었죠 393 00:31:20,280 --> 00:31:25,120 보안관은 이렇게 말했어요 '대런은 죽었어, 죽었다고' 394 00:31:25,560 --> 00:31:28,440 전 그냥 돌아왔죠 395 00:31:37,000 --> 00:31:39,960 일어난 일들을 돌이켜 생각해 보면 396 00:31:40,040 --> 00:31:44,320 도대체 어떤 인간이 악수하고 나간 다음 397 00:31:44,400 --> 00:31:48,880 몇 시간 있다 돌아와서 사람을 둘이나 죽일 수 있죠? 398 00:31:49,080 --> 00:31:51,720 어떤 인간이 그런 짓을 하냐고요? 399 00:32:03,520 --> 00:32:06,520 "해리스 카운티 보안관 사무실 겸 구류 시설" 400 00:32:18,680 --> 00:32:20,680 "해럴 로저스 재판 배심원" 401 00:32:25,640 --> 00:32:28,200 이게 문을 발로 찬 겁니다 402 00:32:31,680 --> 00:32:34,160 네, 이렇게 문을 부숴 버렸죠 403 00:32:36,000 --> 00:32:41,000 최초 재판에서 이런 것들을 볼 수 있었죠 404 00:32:45,160 --> 00:32:46,400 제 이름은 해럴 로저스예요 405 00:32:47,040 --> 00:32:51,520 두 명을 특수 살인한 혐의를 받는 406 00:32:51,600 --> 00:32:54,560 찰스 톰슨 재판의 배심원이었죠 407 00:32:59,800 --> 00:33:05,920 데니스가 입은 부상을 많이 보지는 못했어요 408 00:33:06,240 --> 00:33:08,880 사실 이건 기억나지 않네요 409 00:33:08,960 --> 00:33:13,560 배심원이 제일 고심했던 건 410 00:33:13,640 --> 00:33:15,640 "검찰측 증거물 사진" 411 00:33:16,280 --> 00:33:18,320 배심원들은 찰스가 데니스 얼굴에 대고 412 00:33:18,400 --> 00:33:23,440 총을 쏘지만 않았다면 데니스는 죽지 않았을 거란 사실을 413 00:33:23,640 --> 00:33:25,320 모두 받아들였어요 414 00:33:25,400 --> 00:33:28,320 그래서 찰스가 데니스를 죽인 게 유죄가 됐죠 415 00:33:31,200 --> 00:33:36,840 주요 쟁점은 이 자가 사회에 지속적인 위협이 되느냐였어요 416 00:33:37,240 --> 00:33:41,000 재판 과정에서 밝혀진 다른 사실 때문에 417 00:33:41,680 --> 00:33:46,080 이 자가 아주 위험한 인물이란 걸 확신하게 됐죠 418 00:33:47,840 --> 00:33:50,680 재판 과정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 중 하나는 419 00:33:50,760 --> 00:33:54,560 다이앤 저니아의 증언이었죠 420 00:33:55,280 --> 00:34:01,360 "톰슨은 총격 사건 직후 친구 다이앤 저니아의 집에 간다" 421 00:34:02,520 --> 00:34:06,520 "재판에서 다이앤은 톰슨이 말한 것을 증언했다" 422 00:34:10,200 --> 00:34:11,920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었죠 423 00:34:13,280 --> 00:34:14,680 우리가 싸운 건 기억나요 424 00:34:15,960 --> 00:34:18,080 총이 발사됐고 데니스가 맞았어요 425 00:34:20,800 --> 00:34:24,600 우리가 싸우는 와중에 입에 총을 맞은 거죠 426 00:34:26,040 --> 00:34:29,000 그녀를 살펴보고는 죽었다고 생각했어요 427 00:34:30,400 --> 00:34:32,880 전 겁에 질려 뛰쳐나왔죠 428 00:34:35,360 --> 00:34:40,760 이건 다이앤 저니아가 재판에서 증언한 것과 달라요 429 00:34:41,560 --> 00:34:45,640 다이앤의 증언에서는 430 00:34:45,720 --> 00:34:48,760 데니스 헤이슬립이 어떻게 총을 맞았는지 나와요 431 00:34:49,160 --> 00:34:52,160 찰스는 데니스에게 이렇게 말했죠 432 00:34:52,360 --> 00:34:54,840 '너도 쏴줄 수 있어, 쌍년아' 433 00:34:55,080 --> 00:35:00,040 그러고는 턱에 총을 대고 방아쇠를 당겼죠 434 00:35:07,920 --> 00:35:11,440 다이앤처럼 심하게 공포에 떠는 사람을 본 적이 없었어요 435 00:35:12,320 --> 00:35:15,240 증언대에서나 다른 어느 곳에서도요 436 00:35:15,320 --> 00:35:19,000 매우 마른 여성이었는데 437 00:35:19,080 --> 00:35:21,640 그냥 창백했죠 438 00:35:22,040 --> 00:35:24,640 눈이 은화만큼 컸고 439 00:35:24,720 --> 00:35:26,440 죽을까 봐 두려워했죠 440 00:35:26,520 --> 00:35:28,320 이 남자를 두려워했어요 441 00:35:30,160 --> 00:35:33,760 "다이앤 저니아는 톰슨 재판의 형량 평결 단계에서" 442 00:35:33,840 --> 00:35:36,840 "녹음 증언을 했다" 443 00:35:37,760 --> 00:35:39,760 "톰슨이 구금됐을 때" 444 00:35:39,840 --> 00:35:46,160 "살인청부업자로 신분을 위장한 경관과의 대화가 녹음되었다" 445 00:35:58,680 --> 00:36:03,160 오늘은 1998년 7월 7일이다 446 00:36:03,240 --> 00:36:06,480 시간은 오후 5시 45분 447 00:36:06,560 --> 00:36:10,760 찰스 톰슨과 접촉할 예정이다 448 00:36:11,120 --> 00:36:13,800 특수 살인을 청부한 증거를 남기기 위해서 449 00:36:18,800 --> 00:36:20,160 찰스 톰슨? 450 00:36:20,680 --> 00:36:21,720 어이, 친구 451 00:36:22,040 --> 00:36:23,400 - 톰슨이야? - 맞아 452 00:36:23,480 --> 00:36:26,000 10분쯤 기다렸어 453 00:36:26,320 --> 00:36:28,040 널 만나려면 얼마나 걸리지? 454 00:36:28,120 --> 00:36:30,960 - 좀 걸릴 때도 있어 - 좋아 455 00:36:31,640 --> 00:36:34,040 난 감옥에 와야 되는게 그렇게 끔찍하진 않아 456 00:36:34,120 --> 00:36:35,760 멋지다는 생각은 안 드는데 457 00:36:35,840 --> 00:36:38,960 전문 용어로 함정 수사죠 458 00:36:39,160 --> 00:36:42,480 찰스의 독방으로 신분을 위장한 사람을 보내 459 00:36:42,560 --> 00:36:47,400 정보를 얻어낼 수 있었죠 460 00:36:48,240 --> 00:36:49,640 오늘 신문을 봤어 461 00:36:49,720 --> 00:36:51,880 대배심이 기소를 위해 462 00:36:51,960 --> 00:36:54,640 보통은 증인을 내세워 증언하게 하잖아 처리하고 싶은 증인이 하나 있어 463 00:36:58,280 --> 00:37:01,000 증인을 처리한다는 건... 464 00:37:02,240 --> 00:37:05,440 맥스라는 녀석이 죽여줄 줄 알았거든? 465 00:37:05,800 --> 00:37:08,400 근데 날 엿먹였어, 하지도 않았지 466 00:37:08,840 --> 00:37:11,800 맥스 녀석에게 돈도 줬는데 날 엿먹였다니까 467 00:37:11,880 --> 00:37:12,760 돈을 얼마나 줬는데? 468 00:37:12,840 --> 00:37:15,520 125달러, 계약금 조로 469 00:37:15,600 --> 00:37:18,200 네가 죽이고 싶은 게 이 여자야? 470 00:37:18,280 --> 00:37:19,120 - 응 - 좋아 471 00:37:20,160 --> 00:37:21,440 이 여자 없애줬으면 좋겠어 472 00:37:21,520 --> 00:37:24,200 검찰측 증인인데, 한 명뿐이야 473 00:37:24,280 --> 00:37:29,080 좋아, 이 여자를 찾아서 없애버리는 게 그렇게 어려워? 474 00:37:30,360 --> 00:37:33,520 아냐, 주소 알려 줄게 펜 있어? 475 00:37:33,600 --> 00:37:37,440 아니, 외울 수 있어 좋아, 그럼 이렇게 하자 476 00:37:37,520 --> 00:37:42,040 그래서 톰슨이 이렇게 말합니다 '증인과 사건에 대해 아는 사람을' 477 00:37:43,440 --> 00:37:47,040 '죽여줬으면 좋겠어' 478 00:37:49,520 --> 00:37:52,440 배심원석에 앉았다고 해 봐요 무슨 얘기를 들은 거죠? 479 00:37:54,040 --> 00:37:57,800 술 취한 얼간이가 집에 들어와서 480 00:37:57,880 --> 00:38:01,480 사람을 죽이고 또 한 사람을 쏴서 죽게 만들어요 481 00:38:01,560 --> 00:38:05,680 범죄를 시인하고는 증인을 죽이려 하죠 482 00:38:05,760 --> 00:38:07,560 더 생각해야 될 게 있나요? 483 00:38:08,680 --> 00:38:10,080 좋아, 이제 무슨 얘길 할까? 484 00:38:10,160 --> 00:38:12,080 - 얼마 줄 거야? - 가격을 불러 봐 485 00:38:12,320 --> 00:38:14,560 좋아 네가 주소를 알고 있으니까 486 00:38:14,640 --> 00:38:16,440 그래, 1500에 죽여줄게 487 00:38:17,160 --> 00:38:19,760 좋아, 기억해 둬야겠네 488 00:38:21,000 --> 00:38:23,440 다이앤 저니아 Z, E, R... 489 00:38:23,520 --> 00:38:26,920 다이앤 저니아, 다이앤... 다이앤 저니아 490 00:38:27,160 --> 00:38:29,920 여기가 어디지? 그게 어디야? 491 00:38:30,000 --> 00:38:33,360 근처야... 저쪽... 492 00:38:33,440 --> 00:38:34,360 좋아, 알겠어 493 00:38:34,520 --> 00:38:36,720 여기, 빅토리아 양식의 집이야 494 00:38:36,800 --> 00:38:39,040 우편함에 검은 점과 하얀 점이 찍혀 있어 495 00:38:39,120 --> 00:38:40,240 암소처럼 칠해 놨지 496 00:38:40,320 --> 00:38:42,560 48세나 50세쯤 됐어 497 00:38:42,640 --> 00:38:45,760 14살 짜리 딸이 하나 있지 498 00:38:47,160 --> 00:38:48,080 좋아 499 00:38:48,160 --> 00:38:50,680 네가 밖에 나오면 1500달러다 500 00:38:50,760 --> 00:38:53,000 - 좋아 - 괜찮지? 501 00:38:53,080 --> 00:38:55,120 돈 안 주면 널 쫓아다닐 거야 502 00:38:55,200 --> 00:38:58,200 - 돈 준다니까, 약속할게 - 좋아 이 년은 죽었어 503 00:38:58,280 --> 00:39:00,560 남자라면 약속은 지키는 법이지 504 00:39:00,640 --> 00:39:02,640 그래, 그거야 계속 그렇게 하라고, 알겠지? 505 00:39:02,720 --> 00:39:04,640 - 그래, 문제 없어 친구 - 좋아 506 00:39:04,960 --> 00:39:07,200 나중에 봐, 갈게 507 00:39:13,720 --> 00:39:17,080 이건 저한테 진정한 전환점이었어요 508 00:39:18,640 --> 00:39:20,240 만약 누군가 찰스를 위해 509 00:39:20,320 --> 00:39:26,480 이 살인을 저지르는 데 성공했다면 510 00:39:26,560 --> 00:39:29,720 찰스는 죄책감을 느끼지도 않았을 거란 사실을 많이 생각했어요 511 00:39:29,800 --> 00:39:32,600 그녀가 제거됐다는 사실에 마냥 희희낙락했겠죠 512 00:39:35,880 --> 00:39:39,280 다음과 같이 생각한 건 이때가 처음이었어요 513 00:39:39,360 --> 00:39:45,360 '잠깐, 이 녀석에게 종신형은 옳은 결정이 아닐지도 몰라' 514 00:39:46,280 --> 00:39:49,840 엄청난 악행을 저지를 수 있는 놈이었습니다 515 00:39:58,320 --> 00:40:03,320 "1999년 4월 16일 찰스 톰슨은 사형 선고를 받는다" 516 00:40:15,880 --> 00:40:20,520 "6년 후, 톰슨은 형량을 놓고 재심을 받게 된다" 517 00:40:20,600 --> 00:40:23,600 "녹음이 불법이었기 때문이다" 518 00:40:26,600 --> 00:40:31,600 "이번 재판의 배심원은 녹음 내용을 듣지 않았다" 519 00:40:35,080 --> 00:40:38,080 어떻게 단숨에 누군가를 살해할 수 있는지 모르겠어요 520 00:40:38,160 --> 00:40:39,920 얼마나 화가 났건 간에 말이죠 521 00:40:40,200 --> 00:40:42,720 모르겠어요 어떤 사람들은 그런다고 하지만요 522 00:40:42,800 --> 00:40:44,800 "커스틴 머텐스 배심원 대표, 형량 재심" 523 00:40:46,040 --> 00:40:47,120 전 커스틴 머텐스예요 524 00:40:47,200 --> 00:40:51,840 찰스 빅터 톰슨의 재심에서 배심원 대표였죠 525 00:40:57,080 --> 00:41:00,680 유죄 여부가 아니라 형량을 결정하는 거였어요 526 00:41:00,760 --> 00:41:02,200 사형을 면하게 될지 527 00:41:02,280 --> 00:41:06,720 아니면 다시 사형 판결을 내릴지를요 528 00:41:09,400 --> 00:41:11,600 피고측이 무게를 둔 것은 529 00:41:11,680 --> 00:41:14,640 데니스가 6일 후에 병원에서 사망했단 거였죠 530 00:41:15,000 --> 00:41:19,640 저한테는 상관이 없어 보였죠 얼굴에 총을 쐈으니까요 531 00:41:20,960 --> 00:41:24,360 게다가 누군가를 먼저 죽였잖아요 532 00:41:26,840 --> 00:41:29,000 저는 대런이 이 사건에서 빠져 있었다고 생각해요 533 00:41:30,520 --> 00:41:36,680 그의 죽음은 데니스의 죽음만큼 많이 다뤄지질 않았다고 생각해요 534 00:41:38,160 --> 00:41:40,800 그의 가족이 안됐어요 535 00:41:44,480 --> 00:41:49,640 저는 절대적으로 찰스가 대런을 죽이러 간 거라고 믿어요 536 00:41:49,720 --> 00:41:51,480 데니스도 죽이러 갔고요 537 00:41:52,720 --> 00:41:55,080 대런의 경우는 거리를 두는 쪽이었죠 538 00:41:55,160 --> 00:41:57,400 '그냥 이 관계에서 제거해 버리고 싶어' 539 00:41:57,880 --> 00:42:02,960 데니스를 살해한 건 아주 개인적인 행위였던 것 같고요 540 00:42:05,120 --> 00:42:07,720 "형량 재심에서" 541 00:42:07,800 --> 00:42:12,400 "톰슨은 2번째로 사형 선고를 받는다" 542 00:42:18,720 --> 00:42:20,640 찰스 같은 사람은 543 00:42:21,440 --> 00:42:26,000 자아 도취에 빠져 있고 관심받는 걸 즐기죠 544 00:42:27,120 --> 00:42:29,720 종신형을 받았다면 545 00:42:30,000 --> 00:42:31,600 그에겐 선물이 됐을 거예요 546 00:42:32,200 --> 00:42:35,520 그의 성격과 기질 때문에요 547 00:42:39,000 --> 00:42:40,560 저는 또렷하게 기억해요 548 00:42:40,640 --> 00:42:45,280 평결이 나온 후 심의실로 돌아가는 데 549 00:42:45,360 --> 00:42:47,240 판사님이 오셔서 같이 얘기했어요 550 00:42:47,320 --> 00:42:49,640 검사님도 그랬고요 551 00:42:49,720 --> 00:42:51,440 제가 이런 질문을 한 게 기억나요 552 00:42:51,800 --> 00:42:56,160 '찰스가 밖으로 나올 방법이 하나라도 있나요?' 553 00:42:56,240 --> 00:42:59,040 '제 이름이 다 알려져서요' 늘 불안했거든요 554 00:42:59,120 --> 00:43:02,320 판사님은 이러셨죠 '오, 말도 안 되죠. 사형수인데요' 555 00:43:02,400 --> 00:43:05,640 그리고 나서 4일 후에 찰스가 탈옥한 걸 알게 됐어요 556 00:43:18,160 --> 00:43:20,800 '탈출한 텍사스 재소자 수색 전국으로 확대' 557 00:43:21,080 --> 00:43:24,040 이렇게 조그맣게 났어요 558 00:43:29,360 --> 00:43:31,360 "사형수로 6년 복역 후" 559 00:43:31,440 --> 00:43:35,440 "톰슨은 가짜 신분증과 법정에서 입은 옷을 이용해" 560 00:43:35,520 --> 00:43:38,120 "유치장에서 탈출했다" 561 00:43:40,240 --> 00:43:44,840 직장에 있었고 주차장에서 전화를 받았어요 562 00:43:45,440 --> 00:43:47,560 지방검사 사무실의 누군가가 563 00:43:47,640 --> 00:43:50,960 제게 찰스 톰슨이 탈옥했다고 알려줬죠 564 00:43:51,400 --> 00:43:52,880 '불안하진 않으신가요?' 565 00:43:52,960 --> 00:43:56,840 '경찰에게 어떤 에스코트를 받도록 해드릴까요?'' 566 00:43:56,920 --> 00:43:58,320 그런 식이었죠 567 00:43:58,400 --> 00:44:02,160 저는 이랬어요 '아뇨, 위협을 느낄 필요가 없죠' 568 00:44:04,760 --> 00:44:07,040 '해리스 카운티 감옥을 탈출해 루이지애나에서 잡히기까지' 569 00:44:07,120 --> 00:44:09,720 '4일 동안 자유의 몸이었던 찰스 빅터 톰슨은' 570 00:44:09,800 --> 00:44:13,160 '많은 동료 사형수들에게 그저' 571 00:44:13,240 --> 00:44:16,840 '사람을 조종하려 들고 이기적이며 방향을 잃어버린' 572 00:44:16,920 --> 00:44:20,200 '전 여친과 그녀의 새 애인을 죽인 사람으로 남게 될 것이다' 573 00:44:20,280 --> 00:44:23,880 "찰스 빅터 톰슨은 전 여친과 그녀의 새 애인을 죽였다" 574 00:44:26,440 --> 00:44:29,400 이 일이 알려 주는 게 하나 있어요 575 00:44:30,040 --> 00:44:34,600 그는 탈옥하려고 대단한 계획을 짰고 576 00:44:35,440 --> 00:44:38,520 성공했죠 577 00:44:39,440 --> 00:44:42,840 그리고 나서는 루이지애나의 주류 판매점 아니면 주유소 578 00:44:43,040 --> 00:44:47,480 또는 편의점 비슷한 데서 술에 취한 채로 붙잡혔죠 579 00:44:49,080 --> 00:44:51,920 기차를 잡아 탔고 이 모든 걸 했으며 580 00:44:52,000 --> 00:44:55,920 감옥에서 나오기까지 했지만 취한 채로 붙잡혔다고? 581 00:44:58,840 --> 00:45:00,680 그럼 전 이럴 거예요 '바보 새끼네, 이거' 582 00:45:01,800 --> 00:45:06,120 하지만, 어쩌면 공평하지 않을 수 있어요 583 00:45:06,200 --> 00:45:07,800 왜냐하면 저는... 584 00:45:08,280 --> 00:45:12,240 전 도망치는 게 어떤 건지 모르니까요 585 00:45:14,000 --> 00:45:16,560 감옥에 있는 게 어떤 건지도 모르고요 586 00:45:16,640 --> 00:45:19,120 이때까진 10년 동안이었죠 587 00:45:27,160 --> 00:45:28,480 제겐 하나도 놀랍지 않아요 588 00:45:28,560 --> 00:45:30,880 찰스가 모든 걸 자기 방식대로 말하는 게요 589 00:45:33,520 --> 00:45:36,200 매력 있고, 교활하며 사람들을 아주 잘 조종하죠 590 00:45:39,560 --> 00:45:42,320 찰스는 남을 조종하는 기술이 정말 대단해요 591 00:45:50,520 --> 00:45:53,120 "규정대로 90일 후에" 592 00:45:53,200 --> 00:45:57,800 "텍사스 법무부는 찰스 톰슨의 인터뷰를 허가했다" 593 00:46:06,080 --> 00:46:07,000 안녕하세요 594 00:46:08,160 --> 00:46:09,120 잘 지내고 있어요 595 00:46:10,800 --> 00:46:12,280 깜짝 선물 같은 거 없나요? 596 00:46:16,080 --> 00:46:18,120 뭐, 제 인생에 비밀은 없으니까요 597 00:46:23,000 --> 00:46:26,560 찰스 빅터 톰슨은 해리스 카운티 감옥을 나와 598 00:46:26,640 --> 00:46:29,920 4일 만에 루이지애나에서 다시 잡혔다 599 00:46:30,000 --> 00:46:35,560 주요 쟁점은 이 자가 사회에 지속적인 위협이 되느냐였어요 600 00:46:38,800 --> 00:46:42,040 제가 사회에 위협이 된다는 얘긴 이미 아니라고 밝혀진 거 같은데요 601 00:46:42,280 --> 00:46:45,320 4일 간 자유롭게 돌아다녔죠 602 00:46:46,160 --> 00:46:50,200 쇼핑 센터 앞에서 할머니를 지나치기도 했고 603 00:46:50,280 --> 00:46:53,360 차를 피하기도 했어요 차를 훔치지 않고요 604 00:46:53,440 --> 00:46:56,200 강도질 하지도 않았고 폭력 행사도 안 했고 605 00:46:56,280 --> 00:46:57,960 아무도 다치게 하지 않았어요 606 00:46:58,560 --> 00:47:01,960 그렇지만 특수 사형 재판에 가면 607 00:47:02,040 --> 00:47:04,320 배심원 머릿속에 이런 걸 주입해요 608 00:47:04,400 --> 00:47:06,480 '이 자는 미래의 위협이야 또 살인할 거라고' 609 00:47:09,640 --> 00:47:13,120 제가 알기론 데니스는 찰스와 헤어졌어요 610 00:47:13,200 --> 00:47:15,360 사실, 전 데니스가 찰스와 헤어졌다는 걸 알아요 611 00:47:15,440 --> 00:47:17,520 직접 저한테 끝냈다고 얘기했거든요 612 00:47:19,040 --> 00:47:21,360 대런과 데이트를 시작하기도 전이었죠 613 00:47:22,520 --> 00:47:26,080 이건 맞는 것 같네요 데니스가 저 사람한테 얘기했겠죠 614 00:47:26,880 --> 00:47:30,400 근데, 우린 헤어졌다 다시 만났고 또 헤어졌다 다시 만났어요 615 00:47:30,760 --> 00:47:33,080 다른 사람과 데이트하기도 했고 우린 그랬죠 616 00:47:34,080 --> 00:47:36,720 당신이 뭐라고 할진 모르겠네요 '뗄레야 뗄 수 없는 인연?' 617 00:47:37,920 --> 00:47:39,680 우린 서로 계속 다시 만났어요 618 00:47:40,280 --> 00:47:42,720 누가 알겠어요? 데니스가 감옥에 면회하러 왔을지 619 00:47:44,000 --> 00:47:45,400 그런 여자였다고요 620 00:47:49,800 --> 00:47:52,360 사람들 말대로 살인을 저지르려고 거기 간 거면 621 00:47:52,440 --> 00:47:54,920 왜 제가 먼저 전화했겠어요? 622 00:47:55,240 --> 00:47:57,360 공중전화에 가서 데니스에게 전화했어요 623 00:47:57,720 --> 00:48:00,320 일 나갈 준비를 해야 하니 가야 된다고 말했어요 624 00:48:00,520 --> 00:48:01,800 데니스는 이랬죠 '자려고 했어' 625 00:48:01,880 --> 00:48:03,480 '대런 있어?' '아니' 626 00:48:03,560 --> 00:48:05,680 저는 5분 내로 간다고 하고 끊었죠 627 00:48:06,400 --> 00:48:07,640 데니스는 자러 갔고요 628 00:48:08,640 --> 00:48:09,800 제가 침실로 돌아가 629 00:48:09,880 --> 00:48:14,000 서랍에서 옷가지와 물건을 꺼내기 시작했어요 630 00:48:14,080 --> 00:48:16,840 데니스가 일어나 앉으며 말했죠 '오, 세상에!' 631 00:48:17,320 --> 00:48:20,000 그 때 데니스 옆에 누가 있다는 걸 알았죠 632 00:48:20,080 --> 00:48:23,440 깨우지 않으려고 했기 때문에 그냥 물건만 챙기고 있었죠 633 00:48:23,520 --> 00:48:25,000 내가 간다고 얘기 했잖아요 634 00:48:25,680 --> 00:48:30,880 그런데 대런을 봤으니 그때부터 화가 나기 시작했죠 635 00:48:30,960 --> 00:48:33,920 '오 세상에'라뇨? 우린 말다툼을 했어요 636 00:48:35,920 --> 00:48:39,320 찰스의 독방으로 신분을 위장한 사람을 보내 637 00:48:39,400 --> 00:48:43,560 정보를 얻을 수 있었죠 638 00:48:43,640 --> 00:48:48,200 두 사람은 친구였지만, 찰스는 사람을 써서 여잘 죽이려 했죠 639 00:48:48,280 --> 00:48:51,680 단지 그녀가 재판에서 증언하지 않았으면 해서요 640 00:48:52,880 --> 00:48:55,200 당황스럽네요, 뭐라고 하죠? 641 00:48:56,200 --> 00:48:59,480 마약 중독 때문에 혼란스러웠어요 642 00:48:59,560 --> 00:49:04,160 알콜 중독 때문에 계속 해서 잘못된 판단을 내리게 됐죠 643 00:49:05,600 --> 00:49:09,040 저는 다이앤이 진술을 바꿨을 때 당황스러웠죠 644 00:49:09,440 --> 00:49:11,080 다이앤이 거짓말한다고 생각했어요 645 00:49:12,600 --> 00:49:16,760 하지만 네, 정말 할 얘기가 없네요 646 00:49:17,520 --> 00:49:18,760 이런 일이 안 일어나길 바랐는데 647 00:49:18,840 --> 00:49:22,280 전부 다 상황이 안 좋았을 뿐이라는 거죠 648 00:49:23,320 --> 00:49:25,960 다이앤에게 해를 입히려 한 적 없어요 649 00:49:31,440 --> 00:49:33,280 저는 전혀 분노를 품고 있지 않아요 650 00:49:35,240 --> 00:49:37,000 제가 생각하는 건 651 00:49:38,360 --> 00:49:42,640 사형이 어떻게 치러지느냐예요 652 00:49:43,680 --> 00:49:48,400 적절하고 공정해야죠 653 00:49:53,800 --> 00:49:57,160 20년 동안 누군가가 죽기를 열망한다고요? 654 00:49:57,560 --> 00:50:01,520 그건... 제 말은... 655 00:50:01,840 --> 00:50:02,720 전 못해요... 656 00:50:03,520 --> 00:50:06,120 그렇게 오랫동안 누군가를 미워할 수가 없어요 657 00:50:06,200 --> 00:50:08,560 전 그렇지가 않아요 658 00:50:10,600 --> 00:50:13,760 증오가 어떤지 아실 거예요 당신을 속에서부터 먹어치운답니다