1 00:00:17,120 --> 00:00:20,920 ‎남의 목숨을 빼앗는 게 ‎옳은 일이었단 건 아니지만... 2 00:00:23,000 --> 00:00:24,240 ‎필요할 때도 있는 법이죠 3 00:00:27,320 --> 00:00:30,160 ‎멕시코인 나름의 ‎삶의 방식이 있어요 4 00:00:30,240 --> 00:00:31,600 ‎남자다움을 드러내는 방식요 5 00:00:35,200 --> 00:00:37,560 ‎난 남자가 여자를 패는 걸 보고 ‎가만히 있을 수 없었어요 6 00:00:40,720 --> 00:00:41,560 ‎그럴 순 없죠 7 00:00:45,880 --> 00:00:51,080 ‎"1976년, 미국에 사형제가 ‎재도입된 이후" 8 00:00:53,560 --> 00:00:58,720 ‎"8천 명 이상이 살인죄로 ‎사형을 선고받았다" 9 00:01:00,200 --> 00:01:05,480 ‎"이것은 999254번 ‎사형수의 이야기다" 10 00:01:10,320 --> 00:01:11,640 ‎놈이 다가오는 걸 보고 11 00:01:13,360 --> 00:01:14,440 ‎이렇게 생각했죠 12 00:01:15,360 --> 00:01:17,960 ‎'누가 누굴 죽일지 보자고' 13 00:01:22,320 --> 00:01:24,920 ‎설명하긴 어려운데 ‎막상 닥치면 긴장될 것 같지만 14 00:01:25,000 --> 00:01:26,040 ‎뭐랄까 15 00:01:26,640 --> 00:01:28,160 ‎그냥 일어날 일이었어요 16 00:01:28,240 --> 00:01:29,880 ‎첫 키스처럼요 17 00:01:42,040 --> 00:01:44,560 ‎"NETFLIX 오리지널 시리즈" 18 00:01:46,560 --> 00:01:47,760 ‎이건 실화예요 19 00:01:50,200 --> 00:01:51,320 ‎그렇게 시작할게요 20 00:01:52,560 --> 00:01:54,760 ‎난 반항하고 싶었고 ‎아수라장을 만들고 싶었어요 21 00:01:55,120 --> 00:01:57,880 ‎이렇게 생각했죠 ‎'누가 누굴 죽일지 보자고' 22 00:01:58,000 --> 00:01:59,160 ‎난 선택을 했고 23 00:02:00,360 --> 00:02:01,320 ‎그 사람을 죽였어요 24 00:02:01,880 --> 00:02:05,440 ‎절대 의도적으로 한 일이 아니고 25 00:02:05,520 --> 00:02:07,040 ‎지금도 후회해요 26 00:02:10,920 --> 00:02:13,800 ‎내가 차에서 내려 ‎그 둘을 죽여야 한단 걸 알았죠 27 00:02:14,880 --> 00:02:16,440 ‎그 사람이 내 앞에서 ‎무릎을 꿇었고 28 00:02:17,120 --> 00:02:19,120 ‎방아쇠를 당긴 것만 기억나요 29 00:02:20,560 --> 00:02:22,800 ‎내가 두 사람을 죽인 거예요 30 00:02:24,320 --> 00:02:25,400 ‎칼로 찔러서요 31 00:02:38,040 --> 00:02:44,320 ‎"명예와 진실" 32 00:02:50,320 --> 00:02:53,600 ‎"텍사스주 휴스턴 순환 도로" 33 00:03:04,960 --> 00:03:07,560 ‎이른 아침에 전화를 받았어요 34 00:03:11,520 --> 00:03:14,080 ‎차를 타고 이리로 왔죠 35 00:03:14,160 --> 00:03:17,200 ‎그때까지 가 본 범죄 현장 중 36 00:03:17,840 --> 00:03:19,800 ‎가장 먼 남쪽 지역이었죠 37 00:03:24,120 --> 00:03:26,520 ‎10년 정도 강력계에 있었어요 38 00:03:26,680 --> 00:03:28,280 ‎뭘 보게 될지 알 수 없고 39 00:03:28,360 --> 00:03:29,360 ‎예측할 수 없죠 40 00:03:30,240 --> 00:03:31,720 ‎어떤 놀라운 일이 생길지요 41 00:03:43,440 --> 00:03:46,320 ‎콘크리트 중앙 분리벽 옆에 ‎차 한 대가 있었어요 42 00:03:52,720 --> 00:03:56,600 ‎운전석에는 ‎운전자의 시신이 있었죠 43 00:04:00,520 --> 00:04:04,560 ‎이런 주행 중 총격이나 ‎보복 운전 유형의 총격은 44 00:04:04,640 --> 00:04:06,400 ‎해결하기 어려울 때가 많아요 45 00:04:09,720 --> 00:04:11,960 ‎바닥에 떨어져 있던 탄피가 46 00:04:12,840 --> 00:04:13,920 ‎내 생각을 바꿔 놨죠 47 00:04:14,920 --> 00:04:16,840 ‎처음엔 누군가가 48 00:04:17,240 --> 00:04:19,600 ‎도로를 달리다가 ‎총에 맞았다고 생각했거든요 49 00:04:22,560 --> 00:04:25,480 ‎실은 누군가가 굳이 ‎창문까지 다가와 50 00:04:25,560 --> 00:04:27,880 ‎운전석에 앉은 무력한 사람을 51 00:04:28,520 --> 00:04:29,760 ‎다시 쏜 거예요 52 00:04:32,720 --> 00:04:35,400 ‎범인이 누구든 ‎이 사람을 확실히 죽이려 했어요 53 00:04:49,000 --> 00:04:54,040 ‎"마크 W. 마이클 유닛 ‎텍사스주 테네시 콜로니" 54 00:04:56,320 --> 00:04:57,800 ‎"1996년, 마크 아서는" 55 00:04:57,880 --> 00:05:00,480 ‎"에세키엘 폰세카 시니어를 ‎총으로 쏴 살해했다" 56 00:05:00,560 --> 00:05:01,440 ‎들려요? 57 00:05:14,760 --> 00:05:19,520 ‎"살인을 저질렀을 때 ‎아서는 17세였다" 58 00:05:21,920 --> 00:05:23,280 ‎난 마크 샘 아서고 59 00:05:23,360 --> 00:05:28,280 ‎살인죄로 ‎종신형을 살고 있어요 60 00:05:29,240 --> 00:05:30,720 ‎텍사스주 휴스턴에서 ‎일어난 사건이죠 61 00:05:39,840 --> 00:05:43,200 ‎"휴스턴시 경계 진입" 62 00:05:46,520 --> 00:05:50,160 ‎어렸을 때 멕시코, 시카고에 있는 ‎가족을 방문하기도 했지만 63 00:05:50,800 --> 00:05:52,560 ‎난 인생의 대부분을 64 00:05:52,640 --> 00:05:54,360 ‎휴스턴과 ‎그 교외 지역에서 보냈어요 65 00:05:58,320 --> 00:05:59,640 ‎부유하게 자라진 않았지만 66 00:05:59,800 --> 00:06:01,640 ‎엄마는 최선을 다했고... 67 00:06:02,320 --> 00:06:03,960 ‎우리를 키우기 위해 ‎많이 고생하셨어요 68 00:06:08,720 --> 00:06:10,200 ‎엄마는 멕시코계 인도인이에요 69 00:06:12,200 --> 00:06:14,080 ‎항상 날 잘 키우려고 노력했지만 70 00:06:14,920 --> 00:06:16,080 ‎난 좀 반항적이었죠 71 00:06:20,000 --> 00:06:21,840 ‎생부는 만난 적이 없어요 72 00:06:25,760 --> 00:06:27,800 ‎"마크의 어린 시절 내내" 73 00:06:27,960 --> 00:06:31,560 ‎"그의 어머니는 ‎많은 연인 관계를 맺었는데" 74 00:06:32,680 --> 00:06:39,000 ‎"그중 한 명이 ‎마크를 육체적으로 학대했다" 75 00:06:40,840 --> 00:06:41,880 ‎난폭한 사람이었죠 76 00:06:42,240 --> 00:06:43,800 ‎이유가 뭐든 날 싫어했어요 77 00:06:46,920 --> 00:06:48,440 ‎날 주먹으로 때렸죠 78 00:06:50,720 --> 00:06:54,000 ‎날 들어올려서 방구석에 내던지고 ‎발로 차곤 했어요 79 00:06:56,200 --> 00:07:02,000 ‎"마크 아서는 또 다른 남자가 ‎누이를 폭행하는 것도 목격했다" 80 00:07:04,240 --> 00:07:05,600 ‎그 남자가 때리는 걸 봤어요 81 00:07:07,440 --> 00:07:09,480 ‎눈앞에서 보게 됐죠 82 00:07:09,680 --> 00:07:13,440 ‎남자란 인간이 ‎여자 머리채를 잡고 83 00:07:13,520 --> 00:07:15,200 ‎주먹으로 때렸어요 84 00:07:18,800 --> 00:07:20,480 ‎난 너무 어려서 ‎아무것도 할 수 없었죠 85 00:07:24,360 --> 00:07:29,480 ‎"마크가 14세 때 ‎그의 어머니는 재혼을 했다" 86 00:07:31,240 --> 00:07:33,280 ‎내가 존경하고 ‎아버지라고 불렀던 남자는 87 00:07:33,360 --> 00:07:34,280 ‎호머 밀번이었어요 88 00:07:35,320 --> 00:07:36,640 ‎엄마를 돌봐줬고 89 00:07:36,760 --> 00:07:39,960 ‎결혼한 후엔 엄마한테 ‎일하지 말라고도 했죠 90 00:07:40,840 --> 00:07:42,560 ‎남자가 아내를 돌보는 거라고요 91 00:07:44,320 --> 00:07:46,320 ‎몇 년간, 내게 ‎많은 걸 가르쳐 줬죠 92 00:07:49,840 --> 00:07:51,960 ‎돌아가신 후에 ‎처음 꺼내는 얘기라... 93 00:07:54,320 --> 00:07:57,320 ‎이상하게 눈물이 나네요 ‎돌아가신 뒤로 운 적이 없는데 94 00:08:01,440 --> 00:08:02,840 ‎그분이 나한테 말씀해 주셨어요 95 00:08:03,120 --> 00:08:07,440 ‎엄마를 존중하고 ‎똑바로 살아야 한다고요 96 00:08:25,440 --> 00:08:28,280 ‎"십 대 시절, 마크 아서는" 97 00:08:28,360 --> 00:08:32,040 ‎"휴스턴의 길거리 갱과 ‎어울리기 시작했다" 98 00:08:34,520 --> 00:08:37,480 ‎난 마니악 라틴 디사이플스에 ‎들어가게 됐어요 99 00:08:37,560 --> 00:08:38,800 ‎포크스에 소속된 갱이죠 100 00:08:40,520 --> 00:08:42,880 ‎우린 형제애와 유대감을 나눠요 101 00:08:43,600 --> 00:08:46,520 ‎우리 이웃과 단원들 ‎우리 문화의 102 00:08:46,600 --> 00:08:49,520 ‎성장과 개선을 중시하기 때문에 103 00:08:55,320 --> 00:08:57,600 ‎하나를 건드리면 ‎우리 모두를 건드리는 거예요 104 00:09:03,920 --> 00:09:07,200 ‎난 마약이나 술은 ‎좋아하지 않았고... 105 00:09:07,840 --> 00:09:10,080 ‎스포츠 같은 데 소질이 없어서 106 00:09:10,600 --> 00:09:14,240 ‎싸움이나 사격 실력을 ‎보여 주려고 했어요 107 00:09:15,040 --> 00:09:18,080 ‎내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서요 108 00:09:28,120 --> 00:09:29,320 ‎14살 때쯤 109 00:09:29,920 --> 00:09:32,320 ‎에세키엘 폰세카란 녀석과 ‎친해졌죠 110 00:09:34,680 --> 00:09:35,840 ‎우린 둘 다 111 00:09:36,720 --> 00:09:39,000 ‎여자들을 쫓아다니고 ‎싸움도 곧잘 벌였죠 112 00:09:39,120 --> 00:09:41,480 ‎라이벌이나 ‎같은 갱 단원들과요 113 00:09:42,080 --> 00:09:44,080 ‎"경고, 마을 방범대" 114 00:09:46,880 --> 00:09:49,800 ‎우린 둘이서 ‎남의 차와 집을 털었어요 115 00:09:53,840 --> 00:09:54,880 ‎강도질도 했죠 116 00:09:55,560 --> 00:09:57,200 ‎대부분 내 생각이었어요 117 00:09:57,320 --> 00:09:59,760 ‎내가 가자고 하면 ‎에세키엘이 응하는 식으로요 118 00:10:00,600 --> 00:10:02,960 ‎왜 어울리고 싶지 않겠어요? 119 00:10:03,840 --> 00:10:06,200 ‎늘 흥미진진한 일을 ‎하는 친구와요 120 00:10:10,520 --> 00:10:13,240 ‎난 에세키엘네서 자거나 ‎며칠씩 머물곤 했어요 121 00:10:15,320 --> 00:10:17,600 ‎에세키엘의 엄마는 ‎우리한테 항상 잘해 주셨어요 122 00:10:18,080 --> 00:10:20,280 ‎먹을 걸 챙겨 주시고 ‎놀게 해 주셨죠 123 00:10:20,360 --> 00:10:22,440 ‎다들 그분을 엄마처럼 생각했어요 124 00:10:28,640 --> 00:10:30,520 ‎난 그분과 친하게 지냈죠 125 00:10:35,800 --> 00:10:37,560 ‎그분은 우리가 밖에서 ‎문제 일으킨 얘기를 126 00:10:37,960 --> 00:10:39,800 ‎남편한테 하지 않았죠 127 00:10:40,480 --> 00:10:42,840 ‎난 집에서 거의 나와 지냈어요 128 00:10:42,920 --> 00:10:44,280 ‎규칙이 너무 많았거든요 129 00:10:48,520 --> 00:10:50,120 ‎나와 '리틀 지크' 에세키엘은 130 00:10:50,600 --> 00:10:52,600 ‎아주 친하게 지냈어요 131 00:10:52,720 --> 00:10:54,800 ‎내가 16살 때 ‎걔가 감옥에 가기 전까지요 132 00:10:55,320 --> 00:10:57,680 ‎난 그 자리에 없었기 때문에 ‎정확한 상황은 몰라요 133 00:11:03,960 --> 00:11:06,320 ‎"리틀 지크가 소년원에 있는 동안" 134 00:11:06,400 --> 00:11:09,800 ‎"마크는 그의 어머니인 카르멘을 ‎계속해서 찾아갔다" 135 00:11:11,040 --> 00:11:14,160 ‎"친구의 집을 방문하면서 ‎마크는 친구의 어머니가" 136 00:11:14,240 --> 00:11:18,080 ‎"남편에게 학대받고 있다고 ‎의심하기 시작했다" 137 00:11:24,520 --> 00:11:27,320 ‎에세키엘네 갔더니 ‎카르멘이 심하게 맞은 상태였죠 138 00:11:29,240 --> 00:11:31,840 ‎머리에서 빠진 머리카락 뭉치와 139 00:11:31,920 --> 00:11:34,240 ‎컬링 아이언에 데인 자국 ‎멍든 눈까지... 140 00:11:34,320 --> 00:11:37,160 ‎내가 남자랑 싸웠냐고 물었더니 141 00:11:37,640 --> 00:11:41,440 ‎그렇다고 했죠 ‎자기 남편한테 맞았다고요 142 00:11:41,520 --> 00:11:43,440 ‎그 사람이 에세키엘 폰세카 ‎시니어였어요 143 00:11:47,600 --> 00:11:49,800 ‎난 여성을 폭행하는 걸 ‎극도로 반대해요 144 00:11:49,880 --> 00:11:52,400 ‎전에 누이를 돕지 못한 게 145 00:11:53,000 --> 00:11:54,400 ‎속상했거든요 146 00:11:54,480 --> 00:11:58,080 ‎하지만 이젠 컸으니 ‎친구 엄마를 도울 수 있었죠 147 00:11:59,240 --> 00:12:02,000 ‎그래서 누이는 돕지 못했지만 ‎카르멘을 위해 맞섰어요 148 00:12:03,440 --> 00:12:06,280 ‎스스로 예전 일을 ‎만회하려고 했던 것 같아요 149 00:12:23,840 --> 00:12:25,800 ‎난 주변에서 기다리다가 ‎그 사람을 혼내 줬어요 150 00:12:34,160 --> 00:12:35,680 ‎심하게 두들겨 팼죠 151 00:12:37,360 --> 00:12:40,640 ‎"마크는 언쟁 이후 ‎카르멘의 남편 '빅 지크'가" 152 00:12:40,760 --> 00:12:43,800 ‎"전화로 자신을 ‎협박했다고 주장한다" 153 00:12:44,840 --> 00:12:46,160 ‎그 사람은 맞고 나서 154 00:12:46,280 --> 00:12:47,640 ‎날 죽이겠다고 했어요 155 00:12:48,440 --> 00:12:51,880 ‎날 위협하면 ‎자기 무덤을 파는 꼴이죠 156 00:13:02,720 --> 00:13:04,640 ‎빅 지크가 날 위협하고 157 00:13:04,720 --> 00:13:06,880 ‎2주 정도 지났을 때예요 158 00:13:08,080 --> 00:13:09,400 ‎난 결심했죠 159 00:13:10,280 --> 00:13:11,840 ‎선수 쳐서 ‎그자를 해치우자고요 160 00:13:15,680 --> 00:13:18,320 ‎"1996년 12월 21일 ‎마크 아서는" 161 00:13:18,400 --> 00:13:21,480 ‎"자신의 친구 ‎메이슨 휴스에게 부탁해" 162 00:13:21,560 --> 00:13:25,560 ‎"휴스턴 남쪽 경계까지 ‎데려다 달라고 한다" 163 00:13:27,800 --> 00:13:29,040 ‎난 조수석에 있었어요 164 00:13:29,720 --> 00:13:31,280 ‎메이슨한테 운전을 시켰죠 165 00:13:34,120 --> 00:13:36,480 ‎내가 뭘 할지 ‎정확히 알려 주진 않았어요 166 00:13:38,840 --> 00:13:42,440 ‎해가 지고 조금 뒤면 ‎빅 지크가 퇴근할 걸 알고 있었죠 167 00:13:44,040 --> 00:13:46,040 ‎그 사람의 직장 위치도요 168 00:13:48,520 --> 00:13:49,520 ‎그래서 기다렸어요 169 00:13:51,480 --> 00:13:54,040 ‎그리고 그곳에 도착한 지 ‎얼마 되지 않아서 170 00:13:54,120 --> 00:13:55,120 ‎그 사람이 오는 걸 봤어요 171 00:13:59,240 --> 00:14:02,960 ‎행동을 취하고 ‎할 일을 할 기회가 온 거죠 172 00:14:05,960 --> 00:14:07,360 ‎난 그자의 행동에 화가 났어요 173 00:14:10,880 --> 00:14:12,320 ‎나한테 하는 말투나 174 00:14:12,760 --> 00:14:14,200 ‎내 친구 엄마한테 ‎한 짓 때문에요 175 00:14:16,640 --> 00:14:18,200 ‎난 그 사람 옆에 차를 댔어요 176 00:14:19,840 --> 00:14:21,760 ‎차 창문이 서로 나란히 있었죠 177 00:14:23,680 --> 00:14:26,240 ‎문루프로 빛이 비출 때 178 00:14:26,640 --> 00:14:29,080 ‎그 사람인지 들여다봤어요 ‎맞더군요 179 00:14:32,520 --> 00:14:34,760 ‎내가 권총을 꺼내자 ‎메이슨이 놀랐죠 180 00:14:37,720 --> 00:14:40,080 ‎난 총을 장전했고... 181 00:14:41,280 --> 00:14:43,880 ‎그 사람에게 총알을 퍼부었죠 182 00:14:46,400 --> 00:14:48,160 ‎총알이 다 떨어질 때까지 ‎계속 쐈어요 183 00:14:54,480 --> 00:14:56,840 ‎계속 운전하는 수밖에 없었어요 184 00:14:58,920 --> 00:15:00,520 ‎신경 쓰고 싶지 않았어요 185 00:15:01,080 --> 00:15:01,920 ‎이미 끝난 일이니까요 186 00:15:02,560 --> 00:15:04,400 ‎죽이지 않으면 죽는 거였고 187 00:15:04,480 --> 00:15:05,800 ‎그 사람은 내 적이었으니... 188 00:15:06,520 --> 00:15:07,360 ‎신경 안 썼죠 189 00:15:22,240 --> 00:15:25,520 ‎"살인이 일어나고 5일 뒤 ‎인근 앵글턴 카운티에서" 190 00:15:25,680 --> 00:15:28,680 ‎"경찰은 도난 차량 한 대를 ‎멈춰 세웠다" 191 00:15:29,600 --> 00:15:31,840 ‎"마크 아서는 조수석에 있었고" 192 00:15:32,040 --> 00:15:36,920 ‎"에세키엘 폰세카를 살해할 때 쓴 ‎총을 소지하고 있었다" 193 00:15:40,600 --> 00:15:41,520 ‎우린 체포됐어요 194 00:15:42,400 --> 00:15:46,520 ‎우리가 구류된 걸 알고 ‎해리스 카운티 경찰이 찾아왔고 195 00:15:47,440 --> 00:15:48,680 ‎날 해리스 카운티로 데려갔죠 196 00:15:50,960 --> 00:15:53,160 ‎현행범으로 잡힌 걸 ‎알았기 때문에... 197 00:15:54,200 --> 00:15:55,440 ‎내가 한 짓을 전부 털어놨죠 198 00:15:58,000 --> 00:16:01,080 ‎"며칠 후, 형사들은 ‎에세키엘 폰세카가" 199 00:16:01,160 --> 00:16:05,200 ‎"상당한 액수의 생명 보험을 ‎들었던 걸 알아냈다" 200 00:16:07,120 --> 00:16:13,040 ‎"그가 사망하면, 아내 카르멘이 ‎22만 달러를 수령하게 돼 있었다" 201 00:16:14,960 --> 00:16:18,680 ‎"해리스 카운티 보안관서 ‎텍사스주 휴스턴" 202 00:16:22,080 --> 00:16:26,560 ‎"1997년 1월 17일 ‎카르멘 폰세카는 체포됐다" 203 00:16:32,240 --> 00:16:35,600 ‎기사가 잘못 나간 거예요 204 00:16:35,760 --> 00:16:37,600 ‎치정 범죄라고 나왔는데 205 00:16:38,080 --> 00:16:40,480 ‎난 정말 카르멘을 ‎친구로 생각했어요 206 00:16:40,640 --> 00:16:44,240 ‎"돈을 노리고 연인의 배우자를 ‎총으로 살해한 십 대" 207 00:16:44,640 --> 00:16:46,080 ‎해리스 카운티 보안관서에선 208 00:16:46,160 --> 00:16:49,320 ‎카르멘이 내게 ‎에세키엘을 죽이고 돈을 나누자고 209 00:16:49,400 --> 00:16:50,360 ‎말했다고 했는데 210 00:16:50,600 --> 00:16:51,480 ‎그건... 211 00:16:51,680 --> 00:16:53,240 ‎그건 전혀 아니에요 212 00:16:53,320 --> 00:16:55,960 ‎내가 그 남자를 죽인 이유는 ‎살해 협박 때문이었죠 213 00:16:56,320 --> 00:16:58,200 ‎그 사람이 ‎마음에 들지도 않았고요 214 00:17:04,440 --> 00:17:06,040 ‎진술서를 쓰면 215 00:17:06,120 --> 00:17:08,360 ‎카르멘이 일과 무관하단 걸 ‎알릴 수 있을 거 같아서 216 00:17:09,480 --> 00:17:11,720 ‎최선을 다했어요 217 00:17:12,200 --> 00:17:15,280 ‎우린 그런 사이가 아니었고 ‎카르멘을 내 범행에... 218 00:17:15,720 --> 00:17:17,680 ‎끌어들일 이유가 없었죠 219 00:17:30,720 --> 00:17:32,040 ‎잘했다 220 00:17:33,720 --> 00:17:34,760 ‎착하구나 221 00:17:37,680 --> 00:17:40,680 ‎"텍사스주 휴스턴" 222 00:17:41,240 --> 00:17:44,480 ‎1993년 1월에 마크를 만났어요 223 00:17:48,120 --> 00:17:49,840 ‎마크는 그때 14살이었고 224 00:17:50,120 --> 00:17:51,680 ‎난 18살이었죠 225 00:17:54,680 --> 00:17:56,080 ‎재밌는 애였어요 226 00:17:57,840 --> 00:17:59,200 ‎어린애였고요 227 00:18:00,240 --> 00:18:04,800 ‎하지만 우리와 ‎어울려 놀았기 때문에 228 00:18:05,200 --> 00:18:06,800 ‎자기가 어른이라고 ‎느꼈을 거예요 229 00:18:09,640 --> 00:18:12,440 ‎'난 터프가이야' 하는 ‎분위기를 발산했죠 230 00:18:16,080 --> 00:18:18,160 ‎아서가 얘기한 친구들은 231 00:18:18,640 --> 00:18:19,760 ‎만나 본 적이 없었어요 232 00:18:20,120 --> 00:18:22,000 ‎'맞아, 우린 갱이야' 233 00:18:22,480 --> 00:18:23,560 ‎'갱 단원이지' 234 00:18:24,720 --> 00:18:26,600 ‎하지만 우리가 ‎직접 본 적은 없었어요 235 00:18:27,960 --> 00:18:30,600 ‎그래서 아서 말을 믿진 않았죠 236 00:18:32,520 --> 00:18:33,680 ‎아서는 자신을... 237 00:18:34,840 --> 00:18:36,880 ‎갱 단원이라고 생각한 것 같아요 238 00:18:39,800 --> 00:18:42,920 ‎"니콜은 마크와 ‎8개월간 알고 지냈지만" 239 00:18:43,000 --> 00:18:46,640 ‎"이사한 후엔 ‎마크와 연락이 끊겼다" 240 00:18:47,640 --> 00:18:52,080 ‎"니콜이 다시 ‎마크의 소식을 들은 건" 241 00:18:52,160 --> 00:18:55,440 ‎"마크가 체포된 후였다" 242 00:19:02,800 --> 00:19:04,680 ‎어느 날 갑자기 243 00:19:04,760 --> 00:19:07,040 ‎편지 한 통을 받았어요 244 00:19:07,360 --> 00:19:08,240 ‎마크한테서요 245 00:19:10,320 --> 00:19:12,160 ‎내 새 주소를 몰랐을 텐데 246 00:19:13,240 --> 00:19:14,800 ‎날 찾아냈더라고요 247 00:19:15,920 --> 00:19:19,880 ‎교도소 안에서도 ‎뭔가 원하면 구할 수 있겠죠 248 00:19:23,720 --> 00:19:25,160 ‎마크는 편지에서 249 00:19:25,880 --> 00:19:27,720 ‎자신이 곤란한 상황에 처했고 250 00:19:28,160 --> 00:19:29,720 ‎그래서... 251 00:19:32,040 --> 00:19:33,320 ‎답장을 써 줄 수 있는지 물었죠 252 00:19:33,840 --> 00:19:35,680 ‎자기를 도와줄 수 있느냐고요 253 00:19:35,760 --> 00:19:38,800 ‎편지도 쓰고, 얘기도 하고 ‎풀려날 방법을 알아봐 달랬죠 254 00:19:41,320 --> 00:19:43,120 ‎난 정말 놀랐어요 255 00:19:45,040 --> 00:19:46,640 ‎살인은 256 00:19:47,600 --> 00:19:48,520 ‎큰... 257 00:19:49,560 --> 00:19:50,640 ‎그건 중범죄잖아요 258 00:19:54,320 --> 00:19:56,360 ‎난 마크에게 답장을 썼어요 259 00:19:57,720 --> 00:19:59,360 ‎그랬더니 마크가 설명했죠 260 00:20:00,160 --> 00:20:01,440 ‎자신은 사랑에 빠졌다고요 261 00:20:01,920 --> 00:20:05,680 ‎자기보다 나이가 많은 ‎카르멘이란 여자랑요 262 00:20:07,560 --> 00:20:09,800 ‎다신 그 여자와 ‎함께하지 못할 거랬어요 263 00:20:10,720 --> 00:20:12,320 ‎그게 자기 인생에서 264 00:20:13,640 --> 00:20:16,880 ‎가장 슬픈 일이라고도 했죠 265 00:20:18,800 --> 00:20:19,720 ‎가장 슬픈 일요 266 00:20:21,720 --> 00:20:22,600 ‎모르겠어요 267 00:20:26,240 --> 00:20:28,120 ‎처음 겪는 실연의 아픔... 268 00:20:29,440 --> 00:20:30,600 ‎첫사랑은... 269 00:20:32,280 --> 00:20:33,760 ‎잊히지 않는 법이죠 270 00:20:42,760 --> 00:20:46,440 ‎"텍사스주 데이턴" 271 00:21:11,520 --> 00:21:13,360 ‎난 제시 샌체즈 시니어고 272 00:21:13,720 --> 00:21:16,760 ‎마크와 어떤 관계냐면 ‎마크의 삼촌이죠 273 00:21:17,320 --> 00:21:18,800 ‎걔 엄마가 내 누이예요 274 00:21:21,760 --> 00:21:24,600 ‎마크는 엄마의 관심을 ‎받지 못했어요 275 00:21:25,280 --> 00:21:26,960 ‎아버지도 곁에 없었고 276 00:21:27,040 --> 00:21:29,240 ‎엄마한테도 관심을 받지 못했죠 277 00:21:29,320 --> 00:21:31,040 ‎걔 엄마가... 278 00:21:31,800 --> 00:21:34,880 ‎애를 보모와 친척들에게 ‎맡기기 일쑤였거든요 279 00:21:35,360 --> 00:21:38,360 ‎끊임없이 연애를 하느라요 280 00:21:39,200 --> 00:21:41,280 ‎걘 아이를 방치했고 281 00:21:43,160 --> 00:21:46,240 ‎그게 마크에게 ‎영향을 끼쳤다고 생각해요 282 00:21:48,160 --> 00:21:51,280 ‎마크는 자기를 사랑해 주는 ‎사람이 없다고 생각했어요 283 00:21:52,160 --> 00:21:54,400 ‎그 애는 가족의 울타리 밖에서 284 00:21:55,160 --> 00:21:59,520 ‎누군가 자신을 포용해 주고 ‎애정을 주길 바랐을 거예요 285 00:22:01,520 --> 00:22:03,240 ‎카르멘은 자기 몸을 이용했죠 286 00:22:03,440 --> 00:22:05,440 ‎섹스와 돈까지요 287 00:22:05,800 --> 00:22:07,240 ‎그 여자가 방아쇠를 ‎당긴 건 아니지만 288 00:22:07,320 --> 00:22:10,000 ‎마크에게 영향력을 행사해서 289 00:22:11,080 --> 00:22:12,960 ‎자신이 원하는 대로 290 00:22:13,840 --> 00:22:15,200 ‎움직이게 만들었죠 291 00:22:15,280 --> 00:22:18,240 ‎"해리스 카운티 보안관서 ‎텍사스주 휴스턴" 292 00:22:18,520 --> 00:22:19,640 ‎마크는 생각했겠죠 293 00:22:20,000 --> 00:22:22,160 ‎'카르멘은 날 받아 주고 ‎날 사랑해 줘' 294 00:22:22,640 --> 00:22:24,200 ‎'그러니 카르멘을 위해 ‎이 일을 할 거야' 295 00:22:26,920 --> 00:22:29,360 ‎마크는 조종당해 일을 저질렀고 296 00:22:30,640 --> 00:22:31,760 ‎그 대가로... 297 00:22:33,240 --> 00:22:34,480 ‎자기 인생을 잃었죠 298 00:22:55,520 --> 00:22:56,960 ‎교도소에 앉아 있는데 299 00:22:57,040 --> 00:22:58,920 ‎친구 엄마인 카르멘이 생각났죠 300 00:22:59,640 --> 00:23:02,960 ‎기사가 잘못 나간 거예요 301 00:23:03,040 --> 00:23:04,720 ‎치정 범죄라고 나왔는데 302 00:23:05,160 --> 00:23:06,640 ‎난 정말 카르멘을 ‎친구로 생각했어요 303 00:23:08,120 --> 00:23:09,720 ‎해리스 카운티 보안관서에선 304 00:23:09,800 --> 00:23:12,640 ‎카르멘이 내게 ‎에세키엘을 죽이고 돈을 나누자고 305 00:23:12,720 --> 00:23:13,760 ‎말했다고 했는데 306 00:23:13,920 --> 00:23:14,840 ‎그건... 307 00:23:15,160 --> 00:23:16,640 ‎그건 전혀 아니에요 308 00:23:16,760 --> 00:23:19,400 ‎내가 그 남자를 죽인 이유는 ‎살해 협박 때문이었죠 309 00:23:19,880 --> 00:23:21,680 ‎그 사람이 ‎마음에 들지도 않았고요 310 00:23:28,640 --> 00:23:29,840 ‎이건 사실이 아니에요 311 00:23:32,440 --> 00:23:34,520 ‎이해하기 힘드네요 312 00:23:35,080 --> 00:23:37,560 ‎오랜 세월을 ‎교도소에 수감돼 지내면서도 313 00:23:37,640 --> 00:23:40,680 ‎아직도 여자는 그 일과 ‎무관하다고 하는지요 314 00:23:42,800 --> 00:23:43,920 ‎내가 볼 땐... 315 00:23:45,000 --> 00:23:46,280 ‎마크는 지금 316 00:23:47,680 --> 00:23:50,160 ‎명예로운 일을 하려는 것 같아요 ‎비난은 자기가 다 받고 317 00:23:50,480 --> 00:23:52,080 ‎다른 사람은 ‎연루시키지 않으려고요 318 00:23:53,120 --> 00:23:53,960 ‎하지만... 319 00:23:55,040 --> 00:23:57,720 ‎그런 짓을 하도록 ‎자신을 이용하고 조종한 사람을 320 00:23:57,800 --> 00:24:00,560 ‎보호하는 건 ‎그다지 명예로운 일이 아니에요 321 00:24:01,120 --> 00:24:02,880 ‎지금도 이렇게 말하고 있다면... 322 00:24:04,680 --> 00:24:05,960 ‎이해하기가 힘드네요 323 00:24:16,720 --> 00:24:19,400 ‎계속 단독 범행이었다고 하는데 324 00:24:20,520 --> 00:24:21,640 ‎그건 말이 안 돼요 325 00:24:22,000 --> 00:24:23,040 ‎마크는... 326 00:24:25,120 --> 00:24:25,960 ‎거짓 없이 327 00:24:26,520 --> 00:24:27,560 ‎사실대로 말해야 해요 328 00:24:29,080 --> 00:24:31,640 ‎충성심과 명예는 329 00:24:31,720 --> 00:24:33,280 ‎교도소에선 소용없거든요 330 00:24:43,080 --> 00:24:46,840 ‎"마크 아서는 ‎1급 살인죄로 기소됐고" 331 00:24:46,960 --> 00:24:50,880 ‎"1997년 12월 17일 ‎유죄 판결을 받아" 332 00:24:50,960 --> 00:24:53,760 ‎"사형을 선고받았다" 333 00:25:02,440 --> 00:25:05,720 ‎"텍사스주 휴스턴 다운타운" 334 00:25:09,280 --> 00:25:13,160 ‎"1998년 3월, 카르멘 폰세카는 ‎자신의 남편에 대한" 335 00:25:13,280 --> 00:25:17,240 ‎"살인 교사 혐의로 기소돼 ‎재판을 받았다" 336 00:25:30,280 --> 00:25:31,520 ‎난 패트릭 매캔이고 337 00:25:31,600 --> 00:25:33,000 ‎형사 변호사예요 338 00:25:33,280 --> 00:25:35,880 ‎카르멘 폰세카의 재판에서 ‎변호를 맡았던 339 00:25:36,080 --> 00:25:37,600 ‎두 변호사 중 한 명이죠 340 00:25:42,000 --> 00:25:44,840 ‎검찰은 카르멘 폰세카를 341 00:25:44,920 --> 00:25:47,280 ‎악하고 유혹적인 배후 인물로 ‎묘사하려고 했죠 342 00:25:49,040 --> 00:25:52,400 ‎검찰의 주장은 폰세카가 ‎마크의 범행을 부추겼고 343 00:25:53,000 --> 00:25:54,600 ‎그 대가로... 344 00:25:55,920 --> 00:25:57,520 ‎성적인 만족감이나 돈을... 345 00:25:58,520 --> 00:25:59,400 ‎제안했다는 거였어요 346 00:26:01,080 --> 00:26:02,160 ‎우리 쪽 주장은 347 00:26:02,240 --> 00:26:06,400 ‎마크가 에세키엘의 아내와 집 ‎차를 노려 죽였다는 거였죠 348 00:26:10,720 --> 00:26:12,240 ‎검찰 주장은 말이 안 됐죠 349 00:26:12,840 --> 00:26:14,600 ‎검찰이 날조한 이야기는 350 00:26:15,720 --> 00:26:17,360 ‎재밌고 흥미롭고 351 00:26:17,440 --> 00:26:19,600 ‎영화 소재로는 좋을지 몰라도 352 00:26:19,680 --> 00:26:20,600 ‎사실이 아니었어요 353 00:26:22,120 --> 00:26:23,760 ‎정말 그 남자를 싫어한다면 354 00:26:24,920 --> 00:26:26,920 ‎어떤 증거가 있어야 했어요 355 00:26:27,880 --> 00:26:29,280 ‎가족사 안에요 356 00:26:29,360 --> 00:26:30,240 ‎그런데 없었죠 357 00:26:30,320 --> 00:26:34,200 ‎결혼 생활이 좋지 않았다는 ‎증거는 있었지만 358 00:26:36,120 --> 00:26:40,480 ‎미국 부부의 절반은 ‎아마 그럴 거예요 359 00:26:41,440 --> 00:26:42,960 ‎카르멘을 알면 알겠지만 360 00:26:44,640 --> 00:26:48,080 ‎그렇게 교양 있는 사람은 ‎아닐지 몰라도 361 00:26:48,920 --> 00:26:51,000 ‎폭력성이 있는 사람도 ‎아니었어요 362 00:26:57,520 --> 00:27:00,680 ‎"1998년 4월 3일, 배심원단은 ‎카르멘 폰세카의 살인 혐의에" 363 00:27:00,760 --> 00:27:02,320 ‎"유죄 평결을 내렸다" 364 00:27:02,400 --> 00:27:06,920 ‎"카르멘은 종신형을 선고받았다" 365 00:27:13,520 --> 00:27:15,880 ‎카르멘 폰세카는 이 범행에서 ‎결백하다고 생각해요 366 00:27:18,120 --> 00:27:20,960 ‎난 마크가 주범이었다고 생각해요 367 00:27:22,240 --> 00:27:27,000 ‎마크는 이런 범행이 ‎카르멘에게 주는 괴상하지만... 368 00:27:28,120 --> 00:27:30,960 ‎비틀리고 낭만적인 ‎선물이라 생각했죠 369 00:27:31,040 --> 00:27:33,560 ‎자신이 포함된 새 삶을 ‎가져다주기 위한 선물요 370 00:27:34,240 --> 00:27:36,520 ‎하지만 그건 마크의 공상이지 ‎카르멘의 생각은 아니었어요 371 00:28:02,720 --> 00:28:04,520 ‎생일 때마다 그림을 받아요 372 00:28:06,840 --> 00:28:07,960 ‎'해피 핼러윈' 373 00:28:08,720 --> 00:28:10,760 ‎마크는 밸런타인데이를 좋아하죠 374 00:28:10,840 --> 00:28:12,400 ‎핼러윈도요 375 00:28:14,920 --> 00:28:17,040 ‎나한테 이걸 왜 보냈는지 ‎모르겠지만... 376 00:28:19,760 --> 00:28:22,080 ‎여자 뱀파이어가 ‎다른 여자의 가슴을 377 00:28:22,960 --> 00:28:24,880 ‎무는 그림 같네요 378 00:28:29,840 --> 00:28:32,120 ‎"유죄 판결을 받은 이후" 379 00:28:32,200 --> 00:28:36,680 ‎"마크는 정기적으로 ‎니콜에게 편지를 쓰기 시작했다" 380 00:28:40,360 --> 00:28:43,040 ‎350통의 편지예요 381 00:28:44,120 --> 00:28:46,800 ‎나보다 마크가 더 많이 쓰죠 382 00:28:47,720 --> 00:28:50,080 ‎미안하게 생각해요 383 00:28:50,960 --> 00:28:52,960 ‎살다 보니 바빠서 그렇게 되네요 384 00:28:53,840 --> 00:28:55,840 ‎마크는 나보다 ‎편지 쓸 시간도 많고요 385 00:28:58,440 --> 00:29:02,400 ‎주로 교도소에서의 생활이 ‎어떤지를 써요 386 00:29:04,200 --> 00:29:05,480 ‎이 편지가... 387 00:29:06,440 --> 00:29:09,600 ‎거기서의 생활을 ‎잘 보여 주는 것 같아요 388 00:29:09,680 --> 00:29:11,440 ‎한 사람의 관점에서요 389 00:29:12,240 --> 00:29:14,080 ‎마크의 관점에서겠죠 390 00:29:15,920 --> 00:29:18,280 ‎2001년 7월 19일 391 00:29:19,520 --> 00:29:22,280 ‎이렇게 썼네요 ‎'친구야, 엽서 맘에 든다' 392 00:29:23,160 --> 00:29:25,000 ‎'그래도 넌 뭔가 보내 주고' 393 00:29:25,080 --> 00:29:26,920 ‎'매주 한 번은 편지를 써 주네' 394 00:29:27,360 --> 00:29:28,200 ‎'고마워' 395 00:29:28,440 --> 00:29:30,880 ‎'네가 없었다면 여기 생활이' 396 00:29:31,320 --> 00:29:32,560 ‎'정말 끔찍했을 거야' 397 00:29:34,040 --> 00:29:37,880 ‎'그러니 속상해하진 마 ‎네가 날 사랑한다는 거 알아' 398 00:29:40,200 --> 00:29:42,160 ‎흥미로운 표현이죠 399 00:29:44,720 --> 00:29:47,680 ‎'이렇게 몇 년 동안' 400 00:29:47,760 --> 00:29:50,160 ‎'내 곁에 있어 줘서 고마워' 401 00:29:53,520 --> 00:29:54,520 ‎이런 말도 썼어요 402 00:29:55,040 --> 00:29:56,680 ‎나한테도 의미 있는 말이었죠 403 00:30:02,320 --> 00:30:03,720 ‎그래서 수년에 걸쳐 404 00:30:03,800 --> 00:30:05,960 ‎마크는 내게 편지를 썼고 405 00:30:06,720 --> 00:30:10,160 ‎그러면서 털어놨어요 406 00:30:10,920 --> 00:30:15,800 ‎에세키엘을 살해하기까지 ‎있었던 일들을요 407 00:30:17,720 --> 00:30:20,000 ‎마크가 한 얘기를 요약하면 408 00:30:22,040 --> 00:30:24,960 ‎마크는 카르멘이라는 ‎연상의 여자를 사귀었고 409 00:30:25,440 --> 00:30:27,880 ‎그 여자는 에세키엘이란 ‎남편을 둔 유부녀였어요 410 00:30:29,120 --> 00:30:33,560 ‎그렇게 마크는 한동안 ‎카르멘을 만났고 411 00:30:33,640 --> 00:30:35,520 ‎카르멘은 임신을 하게 됐죠 412 00:30:36,720 --> 00:30:37,640 ‎마크의 애를요 413 00:30:38,960 --> 00:30:42,240 ‎에세키엘이 그 사실을 알고 ‎카르멘을 폭행했고 414 00:30:42,640 --> 00:30:45,560 ‎카르멘은 임신 8개월 때 ‎유산을 하게 돼요 415 00:30:46,520 --> 00:30:50,680 ‎그래서 이 편지들을 통해 ‎이해한 바로는... 416 00:30:52,520 --> 00:30:56,600 ‎마크는 죽은 자식에 대한 복수를 ‎하고 싶었던 것 같아요 417 00:30:57,680 --> 00:30:58,760 ‎똑같이 목숨을 빼앗은 거죠 418 00:31:17,480 --> 00:31:18,880 ‎"살인이 벌어진 후 며칠간" 419 00:31:18,960 --> 00:31:21,240 ‎"형사들은 ‎마크 아서의 동기에 대한" 420 00:31:21,320 --> 00:31:23,040 ‎"각자의 가정을 내놓았다" 421 00:31:27,200 --> 00:31:28,440 ‎난 카일 브라운이고 422 00:31:29,080 --> 00:31:30,800 ‎살인 사건들을 조사했어요 423 00:31:31,320 --> 00:31:33,720 ‎이 사건에서 내 역할은 ‎수사 팀장이었죠 424 00:31:33,800 --> 00:31:35,800 ‎"카일 브라운 ‎종신회원" 425 00:31:41,320 --> 00:31:44,760 ‎에세키엘 폰세카 살인 사건을 ‎수사하는 동안 426 00:31:45,280 --> 00:31:46,520 ‎알아낸 사실은... 427 00:31:47,040 --> 00:31:49,000 ‎살인범인 마크 아서가 428 00:31:49,080 --> 00:31:51,960 ‎에세키엘의 아내 카르멘과 ‎연인 관계였다는 거였어요 429 00:31:54,560 --> 00:31:56,480 ‎에세키엘의 아내는 ‎마크를 설득했죠 430 00:31:57,560 --> 00:31:59,480 ‎자기 남편을 죽이면 431 00:32:00,080 --> 00:32:04,240 ‎에세키엘의 새 차를 ‎차지할 수 있고 432 00:32:04,440 --> 00:32:06,880 ‎그 집에서 살 수 있고 433 00:32:07,000 --> 00:32:09,920 ‎연인 관계를 ‎지속할 수 있다고요 434 00:32:10,240 --> 00:32:15,200 ‎더는 에세키엘의 ‎감시를 받지 않고 435 00:32:15,920 --> 00:32:18,320 ‎그 집에 드나들고 살면서 436 00:32:18,840 --> 00:32:21,440 ‎범죄 생활을 ‎계속할 수도 있다고요 437 00:32:22,040 --> 00:32:25,240 ‎카르멘의 동기는 ‎에세키엘을 제거하는 거였고 438 00:32:25,800 --> 00:32:28,000 ‎보험금도 포함돼 있었어요 439 00:32:33,440 --> 00:32:35,200 ‎둘은 세부 계획을 세웠고 440 00:32:35,280 --> 00:32:36,800 ‎함께 계획해야 했죠 441 00:32:38,640 --> 00:32:40,720 ‎우리가 이걸 아는 이유는 442 00:32:41,080 --> 00:32:42,160 ‎마크 아서의 진술 때문이죠 443 00:32:49,160 --> 00:32:51,960 ‎"마크 아서는 체포된 직후" 444 00:32:52,040 --> 00:32:54,960 ‎"수사관들과의 면담에 응했다" 445 00:33:00,120 --> 00:33:01,760 ‎면담을 진행했을 때 446 00:33:03,040 --> 00:33:07,120 ‎마크는 자신이 한 일을 ‎전부 털어놨어요 447 00:33:08,320 --> 00:33:12,160 ‎자신의 동기에 관해서나 448 00:33:12,240 --> 00:33:16,480 ‎에세키엘 폰세카를 살해하려 ‎무슨 계획을 세웠는지도요 449 00:33:16,720 --> 00:33:19,160 ‎자신은 요청에 의해 ‎이 범행을 저질렀다고 했죠 450 00:33:20,480 --> 00:33:22,400 ‎너한테 몇 번이나 ‎피해자를 죽이라고 요구했지? 451 00:33:22,720 --> 00:33:24,000 ‎이날 처음으로... 452 00:33:24,080 --> 00:33:27,360 ‎자기는 남편이 죽어도 ‎상관없다고 얘기했죠 453 00:33:27,440 --> 00:33:28,480 ‎그날 전까지는 454 00:33:28,920 --> 00:33:30,840 ‎별말 없었어요 455 00:33:33,240 --> 00:33:37,200 ‎마크는 즉시 털어놨어요 ‎자신의 동기를요 456 00:33:38,320 --> 00:33:40,520 ‎여자가 시켜서 한 거라고요 457 00:33:40,600 --> 00:33:43,880 ‎여자가 자신에게 시켰고 ‎대가를 받기로 했댔죠 458 00:33:45,360 --> 00:33:47,240 ‎의심의 여지가 없었고 ‎사실 우린... 459 00:33:48,120 --> 00:33:49,920 ‎난 이 점을 계속 언급했고 460 00:33:50,000 --> 00:33:53,600 ‎수년 동안 사람들은 이 사건을 ‎청부 살인으로 언급했죠 461 00:33:55,240 --> 00:33:56,960 ‎치정 범죄보다는요 462 00:33:58,960 --> 00:34:00,600 ‎내가 '언제?' 하니까 ‎지금이랬죠 463 00:34:01,440 --> 00:34:04,640 ‎그래서 '퇴근할 때?' ‎하고 물었더니 464 00:34:04,720 --> 00:34:06,800 ‎남편이 7시에 퇴근해서 ‎순환 도로를 탄댔어요 465 00:34:06,880 --> 00:34:07,840 ‎난 알겠다고 했죠 466 00:34:08,840 --> 00:34:12,800 ‎마크는 우리한테 ‎굉장히 솔직하게 털어놨어요 467 00:34:13,120 --> 00:34:16,400 ‎피해자의 아내와 공모한 거였고 468 00:34:16,720 --> 00:34:19,360 ‎계획 살인이었다고 말했어요 469 00:34:19,440 --> 00:34:22,640 ‎피해자 ‎즉, 카르멘의 남편을 노리고 470 00:34:23,440 --> 00:34:26,200 ‎세운 계획에 대해서도 ‎전부 얘기했고요 471 00:34:27,240 --> 00:34:28,680 ‎말을 막을 수가 없었죠 472 00:34:30,400 --> 00:34:32,840 ‎차에서 그 사람이 움직이길래 ‎몇 발 더 쐈어요 473 00:34:33,200 --> 00:34:35,200 ‎그때 혈액 같은 걸 봤나? 474 00:34:35,280 --> 00:34:36,560 ‎관자놀이에 난 구멍을 봤죠 475 00:34:38,360 --> 00:34:41,280 ‎난 다가가서 ‎한 다리를 차 안으로 넣었어요 476 00:34:41,360 --> 00:34:42,560 ‎난 다리가 길고 가늘거든요 477 00:34:42,640 --> 00:34:44,840 ‎그리고 안장에 앉듯이 앉은 다음 478 00:34:45,160 --> 00:34:49,160 ‎그 사람 엉덩이를 밀어 올렸고 ‎다른 손으로 지갑을 꺼냈죠 479 00:34:50,120 --> 00:34:52,560 ‎누가 너한테 약속한 게 있었나? 480 00:34:55,040 --> 00:34:56,160 ‎마크는 과시하길 좋아했어요 481 00:34:57,240 --> 00:35:00,960 ‎자기가 범행을 어떻게 저질렀는지 ‎얘기하길 좋아했죠 482 00:35:02,120 --> 00:35:04,160 ‎무슨 훈장인 것처럼요 483 00:35:04,600 --> 00:35:06,600 ‎마치 그 일이 자기를... 484 00:35:07,040 --> 00:35:08,960 ‎터프가이로 만들어 주는 것처럼요 485 00:35:09,800 --> 00:35:14,200 ‎무심코 이런 말도 했죠 ‎작은 모험을 했고... 486 00:35:14,840 --> 00:35:16,040 ‎재밌었다고요 487 00:35:16,440 --> 00:35:19,000 ‎그리고 지금은 잠시 복역할 거고 488 00:35:20,480 --> 00:35:21,400 ‎나중에... 489 00:35:22,280 --> 00:35:23,160 ‎출소할 거랬죠 490 00:35:33,320 --> 00:35:36,760 ‎마크가 누군가의 구원자나 491 00:35:37,520 --> 00:35:40,400 ‎구세주라는 인상은 받지 못했어요 492 00:35:40,920 --> 00:35:43,320 ‎그보다는 어떤 인상이었느냐면 493 00:35:43,640 --> 00:35:45,800 ‎사람들에게 다가가 494 00:35:45,880 --> 00:35:48,160 ‎자기가 원할 때 ‎원하는 걸 빼앗는 사람 같았죠 495 00:35:48,560 --> 00:35:50,480 ‎그들이 어떤 희생을 입든지요 496 00:35:55,280 --> 00:35:56,720 ‎"면담 이후, 마크는" 497 00:35:56,800 --> 00:35:59,520 ‎"경찰이 카르멘 폰세카를 ‎기소하는 걸 돕기로 했다" 498 00:35:59,600 --> 00:36:00,440 ‎감사합니다 499 00:36:01,320 --> 00:36:02,560 ‎- 자기야 ‎- 응? 500 00:36:03,480 --> 00:36:04,560 ‎수신자 부담 전화입니다 501 00:36:05,880 --> 00:36:09,040 ‎"마크는 카르멘에게 ‎전화를 걸었고" 502 00:36:09,120 --> 00:36:13,640 ‎"형사들이 녹음하고 있다는 건 ‎카르멘에게 말하지 않았다" 503 00:36:14,960 --> 00:36:16,640 ‎까놓고 얘기해서 ‎내가 한 거 알잖아 504 00:36:18,200 --> 00:36:19,720 ‎- 뭘? ‎- 내가 한 거 알잖아 505 00:36:20,520 --> 00:36:22,160 ‎내가 자기를 위해서 ‎그랬단 거 알잖아 506 00:36:22,680 --> 00:36:24,280 ‎넌 말이 참 많아, 마크 507 00:36:24,360 --> 00:36:26,560 ‎대부분이 거짓말이었고 508 00:36:27,440 --> 00:36:28,800 ‎나 엿 먹일 생각 마 509 00:36:28,880 --> 00:36:31,160 ‎날 엿 먹이려 했다간 ‎너도 같이 끝장낼 거야 510 00:36:31,240 --> 00:36:32,440 ‎난 아무 짓도 안 해 511 00:36:32,520 --> 00:36:34,600 ‎나 혼자 뒤집어쓰진 않겠어 512 00:36:36,360 --> 00:36:38,120 ‎넌 날 꺼내 줄 수 있잖아 513 00:36:40,640 --> 00:36:43,720 ‎- 내가 널 어떻게 꺼내 줘? ‎- 몰라, 방법을 찾아봐 514 00:36:46,120 --> 00:36:48,480 ‎넌 아무 말 없었잖아 ‎내가 경찰한테 뭐라고 하길 원해? 515 00:36:48,560 --> 00:36:49,520 ‎난 아무것도 몰라 516 00:36:49,840 --> 00:36:51,160 ‎그렇게만 말했어 517 00:36:51,720 --> 00:36:54,080 ‎내가 널 어떻게 ‎도와야 할지 모르겠어 518 00:36:56,880 --> 00:36:58,920 ‎이걸 들으면 ‎마크가 유죄란 게 확실하죠 519 00:36:59,320 --> 00:37:01,400 ‎카르멘을 ‎연루시키려고 하고 있고요 520 00:37:01,840 --> 00:37:02,880 ‎카르멘은 넘어가지 않죠 521 00:37:04,480 --> 00:37:06,800 ‎자기가 위험해지자마자 522 00:37:08,360 --> 00:37:10,200 ‎낭만적인 구원자 행세를 하다가 523 00:37:10,280 --> 00:37:12,240 ‎결국 본모습을 드러내요 524 00:37:12,320 --> 00:37:13,160 ‎그건 바로... 525 00:37:15,640 --> 00:37:19,440 ‎어떤 교육이나 훈련도 ‎받지 않은 짐승이죠 526 00:37:24,680 --> 00:37:26,080 ‎마크는 카르멘을 ‎물고 늘어졌어요 527 00:37:29,520 --> 00:37:32,280 ‎거의 사건 직후에 그랬는데 ‎그건 자기한테... 528 00:37:32,560 --> 00:37:34,600 ‎유리한 거래를 하기 위해서죠 529 00:37:35,240 --> 00:37:37,600 ‎그래서 카르멘이 아직도 ‎감옥에 있는 거고요 530 00:37:42,320 --> 00:37:47,360 ‎"카르멘은 나중에 형사들에게 ‎마크의 아이를 가졌었으며" 531 00:37:47,440 --> 00:37:53,360 ‎"마크의 범행 의지를 ‎알고 있었다고 시인했다" 532 00:38:02,400 --> 00:38:06,480 ‎"소년범을 사형해선 안 된다는 ‎대법원 판결에 따라" 533 00:38:06,560 --> 00:38:10,720 ‎"마크 아서의 사형은 ‎2005년에 철회되었다" 534 00:38:13,280 --> 00:38:16,280 ‎"카르멘과 마크는 2037년에" 535 00:38:16,360 --> 00:38:18,960 ‎"가석방 자격을 얻는다" 536 00:38:34,840 --> 00:38:37,400 ‎"나의 목자께서 나를 보호하시네" 537 00:38:46,080 --> 00:38:48,200 ‎마크는 결국 출소될 거예요 538 00:38:50,560 --> 00:38:53,680 ‎하지만 자기가 한 짓을 ‎뉘우칠지는 모르겠어요 539 00:38:55,120 --> 00:38:56,880 ‎자기가 갇혀 있는 건 ‎유감스러워하죠 540 00:39:03,800 --> 00:39:07,600 ‎후회하는 마음이 없다면... 541 00:39:08,960 --> 00:39:09,920 ‎마크는 말할 것도 없고 542 00:39:11,240 --> 00:39:14,200 ‎교도소에 있는 543 00:39:14,920 --> 00:39:17,800 ‎어떤 사람도 ‎나와선 안 된다고 생각해요 544 00:39:25,120 --> 00:39:27,280 ‎마크는 정신적으로는 아직... 545 00:39:27,840 --> 00:39:30,520 ‎어리다고 생각해요 546 00:39:30,800 --> 00:39:32,040 ‎편지에서도 보면요 547 00:39:33,120 --> 00:39:34,960 ‎마크의 편지를 보면 548 00:39:35,720 --> 00:39:37,760 ‎사고방식이 이렇죠 549 00:39:37,840 --> 00:39:40,040 ‎'원하니까 손에 넣는다' 550 00:39:41,920 --> 00:39:44,120 ‎하지만 삶은 ‎그렇게 돌아가지 않죠 551 00:39:45,040 --> 00:39:46,880 ‎뭔가 원한다고 해서 552 00:39:46,960 --> 00:39:48,480 ‎방해되는 사람을... 553 00:39:49,280 --> 00:39:50,160 ‎죽일 순 없죠 554 00:39:50,240 --> 00:39:53,120 ‎'방해물을 처리하고 ‎내가 원하는 걸 얻겠어' 555 00:39:53,840 --> 00:39:56,480 ‎그런 식으로는 안 된다는 걸 ‎마크는 오래전에 배워야 했어요 556 00:40:00,720 --> 00:40:03,560 ‎마크는 어릴 때부터 ‎폭력적이었어요 557 00:40:04,760 --> 00:40:08,080 ‎교도소에서도 여전히 폭력적이죠 558 00:40:09,240 --> 00:40:13,000 ‎그런 사람이 출소한다고 ‎갑자기 폭력성이 사라지진 않아요 559 00:40:14,120 --> 00:40:15,880 ‎난 그게 두려워요 560 00:40:21,720 --> 00:40:23,160 ‎날 해치진 않을 거예요 561 00:40:23,720 --> 00:40:24,560 ‎네 562 00:40:25,440 --> 00:40:27,040 ‎날 해칠 리는 없죠 563 00:40:27,600 --> 00:40:28,760 ‎그건 알아요 564 00:40:30,440 --> 00:40:33,400 ‎하지만 내 주변 사람들을 ‎해치지 않으리란 보장은 없죠 565 00:40:38,040 --> 00:40:38,960 ‎그게 무서운 거예요 566 00:40:52,560 --> 00:40:56,400 ‎난 잘못을 저질렀고 ‎그 일로 처벌을 받고 있죠 567 00:40:56,600 --> 00:40:59,280 ‎난 누군가의 목숨을 빼앗는 ‎가장 끔찍한 짓을 저질렀어요 568 00:41:02,680 --> 00:41:03,560 ‎내가... 569 00:41:04,840 --> 00:41:07,840 ‎예전과 다른 사람이 된 건 ‎확실하죠 570 00:41:10,720 --> 00:41:12,600 ‎교도소의 좋은 점 하나는 571 00:41:12,680 --> 00:41:14,040 ‎강제로 앉아서 572 00:41:14,320 --> 00:41:16,200 ‎자기 자신을 ‎평가하게 된다는 거예요 573 00:41:16,600 --> 00:41:19,440 ‎'여기서 나가려면 ‎어떻게 해야 할까' 하면서요 574 00:41:22,640 --> 00:41:24,560 ‎일단 한 가지는 ‎내가 변해야 한다는 거예요 575 00:41:25,120 --> 00:41:27,760 ‎내가 한 짓 때문에 ‎여기 있는 거니까요 576 00:41:30,480 --> 00:41:34,040 ‎"의무적인 90일의 휴지 기간 후 ‎텍사스 교정부는" 577 00:41:34,120 --> 00:41:36,720 ‎"마크 아서와의 ‎두 번째 인터뷰를 허가했다" 578 00:41:43,360 --> 00:41:44,960 ‎카르멘은 자기 몸을 이용했죠 579 00:41:45,200 --> 00:41:47,200 ‎섹스와 돈까지요 580 00:41:48,520 --> 00:41:50,000 ‎그 여자가 방아쇠를 ‎당긴 건 아니지만 581 00:41:50,080 --> 00:41:52,280 ‎마크에게 영향력을 행사해서 582 00:41:53,640 --> 00:41:55,360 ‎자신이 원하는 대로 583 00:41:56,240 --> 00:41:57,800 ‎움직이게 만들었죠 584 00:41:59,320 --> 00:42:02,760 ‎어느 정도는 ‎내 가족의 생각이 맞아요 585 00:42:02,920 --> 00:42:04,840 ‎카르멘은 내게 ‎소중한 사람이었으니까요 586 00:42:06,440 --> 00:42:07,520 ‎내 친구였고 587 00:42:08,840 --> 00:42:11,080 ‎물론 유대감도 있어요 588 00:42:11,440 --> 00:42:14,040 ‎그러면 상대가 행복하길 바라죠 589 00:42:14,600 --> 00:42:16,200 ‎그래서 카르멘이 다친 걸 ‎알게 됐을 때 590 00:42:16,280 --> 00:42:17,840 ‎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해서 591 00:42:18,400 --> 00:42:20,200 ‎더는 다치지 않게 ‎해 주고 싶었어요 592 00:42:25,600 --> 00:42:29,280 ‎날 모르는 사람들은 ‎이렇게 볼 거예요 593 00:42:29,360 --> 00:42:31,080 ‎'둘이 뭔가 있던 게 분명해' 594 00:42:31,160 --> 00:42:32,560 ‎그렇지 않았어요 595 00:42:32,640 --> 00:42:36,560 ‎카르멘은 내 친구의 엄마였고 ‎우린 친구에 가까웠어요 596 00:42:36,640 --> 00:42:39,280 ‎여자 친구나 연인 ‎그런 것보다는요 597 00:42:39,360 --> 00:42:40,840 ‎물론 섹스는 했지만... 598 00:42:41,840 --> 00:42:44,400 ‎몇 번이 다고 ‎그 후로 끝이었죠 599 00:42:45,760 --> 00:42:48,800 ‎카르멘이 남편을 죽이라고 ‎요구한 건 아니었어요 600 00:42:50,520 --> 00:42:53,080 ‎왜 그런 말이 나왔는지 ‎모르겠어요 601 00:42:58,120 --> 00:43:00,040 ‎너한테 몇 번이나 ‎피해자를 죽이라고 요구했지? 602 00:43:01,800 --> 00:43:03,320 ‎이날 처음으로... 603 00:43:03,400 --> 00:43:06,400 ‎자기는 남편이 죽어도 ‎상관없다고 얘기했죠 604 00:43:06,480 --> 00:43:07,840 ‎그날 전까지는 605 00:43:08,040 --> 00:43:09,920 ‎별말 없었어요 606 00:43:12,600 --> 00:43:15,840 ‎카르멘은 내게 ‎오늘이 좋겠다고 했죠 607 00:43:18,080 --> 00:43:19,520 ‎난 진술을 했고 608 00:43:19,600 --> 00:43:21,600 ‎전부 녹음하게 했지만 609 00:43:21,680 --> 00:43:23,960 ‎거짓 진술을 했고 ‎수사관들에게... 610 00:43:25,440 --> 00:43:26,840 ‎속아서 이 말을 믿었죠 611 00:43:26,920 --> 00:43:28,880 ‎'네가 우리를 도우면 ‎우리도 널 도울게' 612 00:43:28,960 --> 00:43:31,880 ‎'끽해야 10년 형일 거고 ‎보호 관찰 처분을 받을지도 몰라' 613 00:43:32,320 --> 00:43:34,800 ‎체포됐을 때 그냥 입 다물고 614 00:43:34,880 --> 00:43:36,640 ‎있지 않은 게 후회돼요 615 00:43:37,040 --> 00:43:38,240 ‎그냥 받아들여야 했는데 616 00:43:38,760 --> 00:43:41,560 ‎확산돼선 안 되는 내용이었어요 617 00:43:43,040 --> 00:43:45,640 ‎카르멘한테 불리하게 쓰여선 ‎안 되는 거였고... 618 00:43:45,920 --> 00:43:47,760 ‎카르멘이 처벌받을 일은 없었어요 619 00:43:51,920 --> 00:43:54,120 ‎내가 입을 잘못 놀려 ‎카르멘의 신세를 망쳤죠 620 00:43:54,920 --> 00:43:55,920 ‎난 속아 넘어갔어요 621 00:43:59,320 --> 00:44:03,400 ‎그리고 나와 가족들 ‎카르멘의 삶을 망쳤죠 622 00:44:04,360 --> 00:44:06,480 ‎우리 둘 중 하나를 아꼈던 ‎사람들의 삶도요 623 00:44:15,760 --> 00:44:18,000 ‎마크가 한 얘기를 요약하면 624 00:44:18,080 --> 00:44:20,440 ‎마크는 그렇게 한동안 ‎카르멘을 만났고 625 00:44:20,520 --> 00:44:22,440 ‎카르멘은 임신을 하게 됐죠 626 00:44:23,480 --> 00:44:24,440 ‎마크의 애를요 627 00:44:26,120 --> 00:44:29,520 ‎에세키엘이 그 사실을 알고 ‎카르멘을 폭행했고 628 00:44:29,920 --> 00:44:32,600 ‎카르멘은 임신 8개월 때 ‎유산을 하게 돼요 629 00:44:33,720 --> 00:44:34,560 ‎그래서 630 00:44:35,320 --> 00:44:38,080 ‎이 편지들을 통해 ‎이해한 바로는... 631 00:44:39,120 --> 00:44:43,040 ‎마크는 죽은 자식에 대한 복수를 ‎하고 싶었던 것 같아요 632 00:44:44,040 --> 00:44:45,200 ‎똑같이 목숨을 빼앗은 거죠 633 00:44:49,640 --> 00:44:51,920 ‎기록을 확실히 정리해 보죠 634 00:44:52,080 --> 00:44:55,080 ‎에세키엘 폰세카가 살해된 건 ‎내 목숨을 위협해서고 635 00:44:55,640 --> 00:44:58,400 ‎그 사람이 두들겨 맞은 건 ‎내 친구 엄마를 패서였어요 636 00:44:59,520 --> 00:45:01,680 ‎이게 다 카르멘의 임신 때문에 637 00:45:02,240 --> 00:45:04,840 ‎일어났을 가능성은... 638 00:45:05,640 --> 00:45:08,520 ‎그런 일이 있으면 ‎누군들 화를 안 내겠어요? 639 00:45:08,640 --> 00:45:11,600 ‎난 그게 내 자식이었는지 ‎내가 임신시켰는지도 몰라요 640 00:45:14,800 --> 00:45:17,080 ‎내 자식이었다면... 641 00:45:17,240 --> 00:45:18,360 ‎네, 화가 나겠죠 642 00:45:19,320 --> 00:45:22,920 ‎내 자식이었을지도 모른단 생각이 ‎머릿속에 맴돌긴 해요 643 00:45:24,120 --> 00:45:25,560 ‎확실한 건 모르지만 644 00:45:25,640 --> 00:45:27,880 ‎그게 사실이면 ‎놈은 당해도 싸고요 645 00:45:28,400 --> 00:45:29,480 ‎그래서 죽었을 거예요