1 00:00:17,163 --> 00:00:18,323 ‎정말 미안해요 2 00:00:20,323 --> 00:00:23,563 ‎시간을 돌려서 ‎과거로 돌아갈 수만 있다면 3 00:00:24,363 --> 00:00:26,963 ‎처음부터 집에 ‎총을 두지 않았을 거예요 4 00:00:30,523 --> 00:00:33,443 ‎"매년 미국에서는" 5 00:00:33,523 --> 00:00:37,843 ‎"8천 명 이상이 ‎살인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는다" 6 00:00:38,963 --> 00:00:45,443 ‎"이 중 50% 미만이 ‎범죄를 자백한다" 7 00:00:46,563 --> 00:00:52,723 ‎"이것은 80172번 ‎수감자의 이야기다" 8 00:00:56,003 --> 00:00:58,283 ‎언젠가는 밖으로 ‎나갈 수 있기를 바라지만 9 00:00:58,963 --> 00:01:02,963 ‎한 사람의 목숨을 앗아갔으니 ‎대가를 치러야죠 10 00:01:03,963 --> 00:01:06,723 ‎그런 짓을 해서 정말 죄송해요 11 00:01:08,083 --> 00:01:10,403 ‎다시 살릴 수만 있다면 ‎그러고 싶어요 12 00:01:12,763 --> 00:01:14,363 ‎하지만 그럴 순 없겠죠 13 00:01:15,683 --> 00:01:17,443 ‎"넷플릭스 시리즈" 14 00:01:43,483 --> 00:01:48,443 ‎"미주리주 칠리코시 교도소" 15 00:01:58,043 --> 00:02:01,683 ‎"2013년, 빅토리아 스미스는" 16 00:02:01,763 --> 00:02:05,043 ‎"남편 크리스 아이작을 ‎살해했다고 자백했다" 17 00:02:09,963 --> 00:02:11,043 ‎"범죄자" 18 00:02:13,923 --> 00:02:16,363 ‎머리는 뒤로 넘길까요? ‎아니면 앞으로 내릴까요? 19 00:02:16,443 --> 00:02:18,123 ‎앞으로 내리는 게 낫겠어요 20 00:02:23,523 --> 00:02:25,363 ‎제 이름은 빅토리아 스미스예요 21 00:02:25,843 --> 00:02:28,403 ‎1급 살인죄로 유죄 판결을 받았죠 22 00:02:28,923 --> 00:02:32,043 ‎저는 종신형에 23 00:02:33,723 --> 00:02:35,283 ‎25년을 추가로 선고받았어요 24 00:02:45,243 --> 00:02:47,563 ‎전 미주리주 ‎포플러블러프에서 자랐어요 25 00:02:49,643 --> 00:02:51,643 ‎형제자매는 여덟이에요 26 00:02:51,723 --> 00:02:52,883 ‎둘은 세상을 떠났고 27 00:02:52,963 --> 00:02:56,843 ‎그중 록시와 베티와 ‎가장 친하게 지냈어요 28 00:02:59,243 --> 00:03:00,803 ‎특히 베티와 가깝죠 29 00:03:02,363 --> 00:03:04,123 ‎제 여동생이에요 30 00:03:07,603 --> 00:03:08,963 ‎어릴 때 전 굉장히 더뎠어요 31 00:03:09,043 --> 00:03:10,723 ‎학습 장애가 있었거든요 32 00:03:10,803 --> 00:03:12,403 ‎학습 장애도 있었고 33 00:03:12,963 --> 00:03:14,643 ‎정신적으로도 불안했어요 34 00:03:15,403 --> 00:03:16,563 ‎늘 문제가 있었죠 35 00:03:16,643 --> 00:03:19,643 ‎평균 혹은 ‎평균 이하의 교육을 받았어요 36 00:03:22,443 --> 00:03:26,283 ‎"IQ 75 미만인 빅토리아는" 37 00:03:26,363 --> 00:03:32,043 ‎"경계성지적장애로 알려졌다" 38 00:03:38,483 --> 00:03:40,963 ‎엄마는 사회 보장 연금으로 ‎저희를 키우셨어요 39 00:03:42,603 --> 00:03:45,483 ‎아버지는 누군지 몰라요 ‎한 번도 알려준 적이 없었거든요 40 00:03:45,563 --> 00:03:49,923 ‎엄마 말로는 강 보트의 선장이거나 41 00:03:50,003 --> 00:03:52,243 ‎강 보트에서 일하던 사람일 수도 ‎있다고 했어요 42 00:03:52,323 --> 00:03:54,563 ‎한 번도 확인된 적은 없지만요 43 00:03:55,843 --> 00:03:58,203 ‎엄마는 엄한 사랑으로 ‎저희를 키우셨어요 44 00:03:58,283 --> 00:03:59,683 ‎제 생각에는 그랬어요 45 00:04:00,403 --> 00:04:02,723 ‎그것 때문에 ‎제가 더 강한 사람이 됐고요 46 00:04:04,203 --> 00:04:06,523 ‎엄마가 아니었다면 47 00:04:06,603 --> 00:04:08,603 ‎지금처럼 강인한 사람이 ‎되지 못했을 거예요 48 00:04:11,403 --> 00:04:13,283 ‎엄마를 헐뜯고 싶진 않지만 49 00:04:13,363 --> 00:04:16,003 ‎엄마는 우리 어릴 때부터 ‎음주 문제가 있었어요 50 00:04:16,083 --> 00:04:21,323 ‎술을 마실 때마다 ‎저에게 화풀이를 하셨죠 51 00:04:21,883 --> 00:04:25,083 ‎발로 차고 주먹으로 때리고 52 00:04:25,163 --> 00:04:27,123 ‎머리를 잡아당겼어요 53 00:04:27,203 --> 00:04:29,323 ‎신체적 학대를 당했죠 54 00:04:31,043 --> 00:04:33,523 ‎적어도 일주일에 두세 번은 ‎학대를 당했어요 55 00:04:35,003 --> 00:04:37,243 ‎어릴 때부터 그렇게 자랐어요 56 00:04:37,323 --> 00:04:39,163 ‎15살까지 계속됐죠 57 00:04:41,963 --> 00:04:46,603 ‎그 후에는 큰언니 골디와 ‎루이지애나로 갔어요 58 00:04:50,803 --> 00:04:55,963 ‎"빅토리아는 17세에 임신하여" 59 00:04:57,043 --> 00:05:03,043 ‎"1983년 12월 14일 ‎아들 케니를 출산했다" 60 00:05:08,883 --> 00:05:10,083 ‎우량아였어요 61 00:05:10,883 --> 00:05:12,963 ‎키는 60cm였고 62 00:05:13,723 --> 00:05:16,243 ‎몸무게는 약 3.9kg이었어요 63 00:05:16,323 --> 00:05:18,923 ‎제 인생 최고의 선물이었죠 64 00:05:22,203 --> 00:05:23,723 ‎제 전부였어요 65 00:05:24,523 --> 00:05:25,923 ‎저한텐 전부였죠 66 00:05:32,723 --> 00:05:37,163 ‎애 아빠는 내내 절 학대했어요 67 00:05:37,243 --> 00:05:38,843 ‎그 사람도 알코올 중독자였거든요 68 00:05:38,923 --> 00:05:41,403 ‎학대받으며 사는 게 ‎저한텐 일상이었어요 69 00:05:41,483 --> 00:05:44,003 ‎목을 조르고 저에게 주먹을 날렸죠 70 00:05:44,083 --> 00:05:47,563 ‎전 모든 관계에 있어서 71 00:05:48,723 --> 00:05:50,083 ‎늘 학대만 당했던 것 같아요 72 00:05:50,163 --> 00:05:51,843 ‎지속적으로 학대를 당했고 73 00:05:52,803 --> 00:05:55,123 ‎정말 힘들었어요 74 00:05:55,203 --> 00:05:57,003 ‎정말 많이 힘들었죠 75 00:06:02,243 --> 00:06:07,283 ‎"창문 앞에 서 있지 마시오" 76 00:06:13,323 --> 00:06:20,323 ‎"함께 지낸 지 2년 만에 ‎빅토리아는 아들의 친부를 떠났다" 77 00:06:23,603 --> 00:06:26,043 ‎세상으로부터 ‎케니를 지키고 싶었어요 78 00:06:26,563 --> 00:06:29,923 ‎케니가 학대를 당하는 것도 ‎당연히 싫었고요 79 00:06:30,443 --> 00:06:32,523 ‎아들만큼은 ‎좋은 삶을 살길 원했어요 80 00:06:33,763 --> 00:06:36,683 ‎아이 아버지와 계속 함께했다면 ‎그러지 못했을 거예요 81 00:06:47,723 --> 00:06:51,363 ‎"1985년, 빅토리아는 ‎미주리로 돌아가" 82 00:06:51,443 --> 00:06:54,323 ‎"어머니와 함께 지내기로 했다" 83 00:06:56,203 --> 00:06:58,243 ‎풀타임으로 일을 하기 시작했고 84 00:06:58,323 --> 00:07:00,763 ‎일 나가 있는 동안 ‎엄마가 제 아들을 돌봐 줬어요 85 00:07:01,723 --> 00:07:05,643 ‎주말에 외출하는 걸 좋아했어요 ‎전 싱글이었으니까요 86 00:07:07,123 --> 00:07:10,083 ‎하지만 저 역시 ‎음주 문제를 겪었어요 87 00:07:10,563 --> 00:07:14,003 ‎집에서 아들 곁에 ‎있어 줬어야 하는데 말이죠 88 00:07:16,683 --> 00:07:19,563 ‎어머니는 제가 엄마로서 ‎형편없다고 했어요 89 00:07:22,803 --> 00:07:29,803 ‎"1986년, 빅토리아의 어머니는 ‎케니의 양육권을 가져갔다" 90 00:07:31,443 --> 00:07:34,163 ‎저보고 서류에 서명을 하라고 했죠 91 00:07:34,243 --> 00:07:37,563 ‎케니의 양육권을 전부 ‎엄마에게 넘긴다고요 92 00:07:37,643 --> 00:07:40,163 ‎그렇지 않으면 ‎더는 같이 살 수 없다고 했어요 93 00:07:41,803 --> 00:07:43,043 ‎마음이 찢어지는 것 같았죠 94 00:07:43,123 --> 00:07:45,083 ‎정말 마음 아팠어요 95 00:07:45,803 --> 00:07:47,883 ‎그때 심정으로는 96 00:07:49,123 --> 00:07:50,763 ‎제 아이를 잃은 것 같았어요 97 00:07:51,803 --> 00:07:53,963 ‎정신을 놔버렸죠 98 00:07:54,043 --> 00:07:55,843 ‎너무 힘들어서… 99 00:07:57,523 --> 00:08:00,643 ‎술도 더 많이 마셨고 100 00:08:02,323 --> 00:08:08,523 ‎약물도 복용하고 ‎해서는 안 될 일을 많이 했어요 101 00:08:13,723 --> 00:08:17,683 ‎"연인 관계에서 ‎연이은 실패를 경험하다가" 102 00:08:17,763 --> 00:08:20,323 ‎"2000년, 빅토리아는 ‎크리스 아이작을 만났다" 103 00:08:22,003 --> 00:08:25,803 ‎크리스와 사귀기 시작할 때 ‎전 34살, 크리스는 30살이었어요 104 00:08:28,043 --> 00:08:32,283 ‎처음엔 정말 좋았어요 ‎크리스는 술을 안 마셨거든요 105 00:08:34,683 --> 00:08:37,603 ‎처음엔 정말 다정했어요 106 00:08:39,243 --> 00:08:41,363 ‎아주 잘생긴 남자였죠 107 00:08:42,643 --> 00:08:43,843 ‎같이 있으면 즐거웠어요 108 00:08:58,763 --> 00:09:02,683 ‎"2000년 후반, 빅토리아는 ‎크리스의 트레일러에 들어갔고" 109 00:09:02,763 --> 00:09:07,243 ‎"그 둘은 2001년에 결혼했다" 110 00:09:14,643 --> 00:09:16,723 ‎크리스는 민간 회사에서 일했어요 111 00:09:17,763 --> 00:09:21,963 ‎일하다가 허리를 다쳤죠 112 00:09:22,043 --> 00:09:24,563 ‎그 후로 오피오이드를 복용했고 113 00:09:26,403 --> 00:09:27,723 ‎점점 변했어요 114 00:09:28,403 --> 00:09:30,643 ‎점점 공격적으로 변했죠 115 00:09:31,403 --> 00:09:33,323 ‎저는 병원 신세를 지기도 했어요 116 00:09:33,403 --> 00:09:38,283 ‎크리스가 저를 세게 밀치는 바람에 ‎탁자에 몸을 부딪쳐서 117 00:09:38,363 --> 00:09:39,883 ‎갈비뼈가 부러졌었죠 118 00:09:40,483 --> 00:09:42,563 ‎동생에게 전화해서 ‎도움을 요청하기도 했어요 119 00:09:42,643 --> 00:09:45,483 ‎남편이 저를 죽이는 줄 알았거든요 120 00:09:46,563 --> 00:09:49,723 ‎정말로 그런 일이 생길까 봐 ‎늘 두려움에 떨었어요 121 00:09:55,803 --> 00:10:00,803 ‎"2012년, 빅토리아는 ‎고혈압으로 뇌졸중을 일으켰다" 122 00:10:02,123 --> 00:10:07,763 ‎"퇴원 후, 빅토리아는 ‎처방받은 약에 의존했다" 123 00:10:12,443 --> 00:10:14,203 ‎집안일은 제가 다 도맡아서 하고 124 00:10:14,283 --> 00:10:16,123 ‎공과금도 내고 요리도 했어요 125 00:10:16,203 --> 00:10:20,003 ‎하지만 마음만큼 ‎잘 해낼 수는 없었어요 126 00:10:20,083 --> 00:10:22,323 ‎잘하려고 노력은 했지만 ‎몸이 너무 약했죠 127 00:10:24,803 --> 00:10:28,283 ‎크리스는 제가 전처럼 ‎일을 잘 못한다고 화를 냈어요 128 00:10:29,603 --> 00:10:31,563 ‎훨씬 더 공격적으로 변했죠 129 00:10:31,643 --> 00:10:35,083 ‎가끔은 정말 미친 사람 같았어요 130 00:10:36,363 --> 00:10:38,283 ‎약물 복용과 131 00:10:38,363 --> 00:10:43,683 ‎수면 부족으로 인한 ‎스트레스 때문에 132 00:10:45,803 --> 00:10:47,403 ‎환각을 일으키기도 했어요 133 00:10:48,843 --> 00:10:51,523 ‎상태가 많이 심각해져서 134 00:10:52,363 --> 00:10:54,683 ‎남편을 떠날 준비가 됐었죠 135 00:10:54,763 --> 00:10:58,163 ‎집에서 짐을 챙기고 136 00:10:58,243 --> 00:11:01,483 ‎필요 없는 물건은 버리고 있었는데 137 00:11:03,963 --> 00:11:05,923 ‎그 사건이 벌어졌어요 138 00:11:09,283 --> 00:11:16,243 ‎"2013년 5월 14일" 139 00:11:32,043 --> 00:11:33,843 ‎제가 기억하는 바로는 140 00:11:34,363 --> 00:11:36,523 ‎몸은 누워 있었지만 ‎정신은 깨어 있었어요 141 00:11:38,203 --> 00:11:40,403 ‎부엌으로 가서 142 00:11:41,363 --> 00:11:45,363 ‎담배 한 갑을 가져오려고 했는데… 143 00:11:47,243 --> 00:11:50,083 ‎담배가 아니라 권총을 들었어요 144 00:11:53,003 --> 00:11:55,163 ‎무언가가 남편을 끝장내라고 ‎말하는 것 같았죠 145 00:11:57,323 --> 00:12:00,163 ‎크리스는 소파에서 자고 있었어요 146 00:12:01,163 --> 00:12:02,723 ‎그때 그를 쐈죠 147 00:12:12,803 --> 00:12:15,043 ‎그게 제 마지막 기억이에요 148 00:12:32,483 --> 00:12:38,603 ‎"빅토리아는 곧바로 911에 신고해 ‎살인죄를 자백했다" 149 00:12:45,643 --> 00:12:51,723 ‎"3년 후, 빅토리아는 ‎종신형을 선고받았다" 150 00:13:05,963 --> 00:13:12,523 ‎"살해 당시 ‎크리스 아이작은 43세였다" 151 00:13:14,683 --> 00:13:18,923 ‎크리스랑 둘이서 현관 쪽에서 ‎큰 세발자전거를 탔잖아 152 00:13:19,003 --> 00:13:21,283 ‎그거 타고 여기로 ‎점프해서 오곤 했지 153 00:13:21,363 --> 00:13:25,683 ‎너희는 밖에 있다가 ‎부츠가 소똥에 빠졌었잖아 154 00:13:25,763 --> 00:13:27,083 ‎"크리스는 8남매 중 한 명이였다" 155 00:13:27,163 --> 00:13:31,043 ‎케니랑 밀리도 봤었지? 156 00:13:33,723 --> 00:13:35,243 ‎"안녕, 가을" 157 00:13:35,323 --> 00:13:37,563 ‎크리스가 지금은 우리 곁에 없지만 158 00:13:37,643 --> 00:13:39,843 ‎좋은 기억이 많이 남아 있잖아 159 00:13:39,923 --> 00:13:43,483 ‎- 맞아 ‎- 우리를 통해 살아가니까… 160 00:13:44,683 --> 00:13:46,923 ‎크리스 아기 때 모습이에요 161 00:13:47,003 --> 00:13:49,523 ‎이건 케이, 빌리, 그리고 저예요 162 00:13:50,243 --> 00:13:51,523 ‎'코잭'이라고 부르곤 했었는데 163 00:13:51,603 --> 00:13:53,483 ‎- 맞아, 대머리라서 ‎- 그러게 164 00:13:54,203 --> 00:13:55,923 ‎그래서 생긴 별명이야? 165 00:13:56,003 --> 00:13:57,683 ‎- 대머리 때문에? ‎- 맞아 166 00:13:57,763 --> 00:13:59,803 ‎- 아빠가 지어준 별명 아니야? ‎- 맞아 167 00:13:59,883 --> 00:14:03,043 ‎크리스는 어릴 때부터 ‎착하고 다정한 아이였어요 168 00:14:03,123 --> 00:14:06,483 ‎모두를 사랑하고 ‎생기가 넘치는 아이였죠 169 00:14:08,123 --> 00:14:11,483 ‎전 캐시 콜버트고 ‎크리스 아이작은 제 동생이에요 170 00:14:14,483 --> 00:14:16,803 ‎우리 형제자매는 총 여덟이죠 171 00:14:16,883 --> 00:14:18,803 ‎딸 다섯에 아들 셋이요 172 00:14:21,443 --> 00:14:25,723 ‎크리스의 퍽시코 고등학교 ‎졸업 사진이에요 173 00:14:25,803 --> 00:14:28,883 ‎얼마나 대견했는지 몰라요 174 00:14:28,963 --> 00:14:32,283 ‎크리스는 학습 장애가 있었거든요 175 00:14:32,363 --> 00:14:37,203 ‎그런데 무사히 졸업하다니 ‎다들 기분 좋았던 기억이 나요 176 00:14:40,923 --> 00:14:43,963 ‎크리스는 한마디로 ‎크고 사랑 넘치는 테디 베어였어요 177 00:14:44,043 --> 00:14:45,283 ‎그런 사람이었거든요 178 00:14:45,363 --> 00:14:46,203 ‎- 다정하고 ‎- 맞아 179 00:14:46,283 --> 00:14:47,523 ‎아주 다정했지 180 00:14:52,523 --> 00:14:55,083 ‎당시 저는 근무 중이었는데 181 00:14:55,163 --> 00:14:57,963 ‎전화를 한 통 받았어요 182 00:15:00,443 --> 00:15:03,963 ‎사무실에 있던 여자가 ‎저한테 말하더군요 183 00:15:04,043 --> 00:15:05,643 ‎'캐시, 얼른 와보세요' 184 00:15:07,123 --> 00:15:08,003 ‎죄송해요 185 00:15:10,163 --> 00:15:12,803 ‎'얼른 와서 전화 받아 보세요' 186 00:15:13,683 --> 00:15:15,283 ‎'중요한 일이에요' 187 00:15:16,243 --> 00:15:18,043 ‎무슨 일이냐고 물었더니 188 00:15:18,123 --> 00:15:21,843 ‎말할 수 없다길래 ‎안 좋은 일이냐고 물었어요 189 00:15:22,683 --> 00:15:24,283 ‎안 좋은 일인지만 말해달라고요 190 00:15:25,283 --> 00:15:26,523 ‎그랬더니 맞대요 191 00:15:28,523 --> 00:15:30,003 ‎여동생 지나였어요 192 00:15:31,483 --> 00:15:33,683 ‎'크리스가 죽었어'라고 하더군요 193 00:15:35,123 --> 00:15:36,203 ‎'비키가 쐈어' 194 00:15:37,483 --> 00:15:38,363 ‎죄송합니다 195 00:15:45,563 --> 00:15:47,603 ‎전혀 말이 되지 않았어요 196 00:15:48,123 --> 00:15:53,243 ‎둘 사이에 문제가 있는 건 ‎알고 있었어요 197 00:15:53,323 --> 00:15:55,643 ‎부부라면 누구나 ‎문제가 있기 마련이잖아요 198 00:15:55,723 --> 00:15:59,643 ‎하지만 너무 놀랐어요 199 00:15:59,723 --> 00:16:04,843 ‎비키가 크리스를 죽였다는 얘기를 ‎들었을 때는 200 00:16:07,163 --> 00:16:08,483 ‎도저히 믿을 수가 없었죠 201 00:16:09,643 --> 00:16:11,483 ‎우리가 알던 비키가 아니었어요 202 00:16:14,403 --> 00:16:17,403 ‎풀리지 않은 의문이 ‎너무나 많은 것 같아요 203 00:16:17,483 --> 00:16:19,643 ‎해결되지 않은 의문이 너무 많죠 204 00:16:24,083 --> 00:16:26,203 ‎그날은 정말 ‎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어 205 00:16:26,283 --> 00:16:28,723 ‎난 비키랑 정말 가까웠거든 206 00:16:28,803 --> 00:16:31,443 ‎그래서 지금 이날까지도 ‎마음이 찢어지는 것 같아 207 00:16:31,523 --> 00:16:35,083 ‎비키를 내 여동생처럼 ‎깊이 사랑했단 말이야 208 00:16:35,163 --> 00:16:36,243 ‎우리 모두 그랬지 209 00:16:38,483 --> 00:16:40,123 ‎도대체 어떻게 된 건지 모르겠어 210 00:16:55,203 --> 00:17:00,083 ‎"미주리주 포플러블러프" 211 00:17:00,163 --> 00:17:03,563 ‎"라이노 총 ‎총, 탄약, 소음기 판매" 212 00:17:03,643 --> 00:17:08,363 ‎"학대 주장에도 불구하고 ‎빅토리아는 형량 선고 당시" 213 00:17:08,443 --> 00:17:11,883 ‎"살인 동기를 밝히지 않았다" 214 00:17:23,003 --> 00:17:24,803 ‎이 세상에 분명한 것은 없어요 215 00:17:24,883 --> 00:17:26,923 ‎특히 범죄 수사에서는요 216 00:17:27,523 --> 00:17:30,083 ‎구석구석 샅샅이 잘 살펴봐야 해요 217 00:17:30,163 --> 00:17:32,923 ‎어디에 무엇이 ‎숨어 있을지 모르니까요 218 00:17:33,003 --> 00:17:33,883 ‎"베티 프리젤" 219 00:17:36,523 --> 00:17:38,083 ‎제 이름은 베티 프리젤이에요 220 00:17:39,083 --> 00:17:41,843 ‎포플러블러프에서 ‎멀지 않은 작은 카운티에서 221 00:17:41,923 --> 00:17:43,723 ‎보안관보로 시작했어요 222 00:17:45,603 --> 00:17:47,803 ‎그러다 결국 경찰국장이 됐죠 223 00:17:51,243 --> 00:17:54,163 ‎수년간 크리스 아이작 사건을 ‎연구했어요 224 00:17:54,243 --> 00:17:56,043 ‎사건 발생 첫날부터였을 거예요 225 00:17:57,683 --> 00:17:59,763 ‎사건을 직접 수사한 건 아니에요 226 00:18:01,083 --> 00:18:03,003 ‎직접적으로 엮이긴 싫었거든요 227 00:18:03,083 --> 00:18:06,443 ‎전 그저 세인트루이스에서 ‎소박하게 살아가고 싶었어요 228 00:18:07,803 --> 00:18:09,883 ‎하지만 결국엔 사건에 ‎개입할 수밖에 없었어요 229 00:18:09,963 --> 00:18:13,443 ‎빅토리아가 실제로 총격을 ‎가했다는 데 의구심이 들었거든요 230 00:18:16,803 --> 00:18:18,723 ‎빅토리아가 거짓말하면 ‎바로 알 수 있죠 231 00:18:21,203 --> 00:18:23,083 ‎전 빅토리아의 동생이니까요 232 00:18:34,603 --> 00:18:37,123 ‎우리가 샀던 집이에요 233 00:18:38,643 --> 00:18:43,243 ‎전 초등학생이었고, 비키는… 234 00:18:44,963 --> 00:18:46,003 ‎청소년이었죠 235 00:18:46,883 --> 00:18:49,443 ‎저는 뒷방, 비키는 중간 방 236 00:18:49,523 --> 00:18:51,363 ‎엄마는 앞쪽에 있는 ‎침실을 사용하셨어요 237 00:18:52,443 --> 00:18:56,763 ‎여기 오면 슬픈 감정이 ‎올라오곤 해요 238 00:18:57,243 --> 00:18:58,843 ‎이루어지지 못한 꿈들도 ‎생각나고요 239 00:19:00,043 --> 00:19:02,683 ‎비키의 삶을 기념하는 ‎기념비 같아요 240 00:19:03,763 --> 00:19:08,043 ‎예뻐 보이려고 노력하지만 ‎실은 훼손된 모습이죠 241 00:19:23,163 --> 00:19:26,523 ‎어릴 때부터 그랬어요 ‎비키는 항상 사고를 치고 242 00:19:27,563 --> 00:19:30,283 ‎엄마가 크게 화를 내던 모습이 ‎기억에 남아요 243 00:19:31,363 --> 00:19:33,483 ‎특히 술을 마실 때 그랬죠 244 00:19:35,083 --> 00:19:36,723 ‎비키는 지능이 낮아서 245 00:19:36,803 --> 00:19:40,163 ‎행동을 통제할 줄을 몰랐어요 246 00:19:42,763 --> 00:19:45,843 ‎누군가가 피 흘리는 모습을 본 건 ‎비키가 처음이었어요 247 00:19:47,123 --> 00:19:48,763 ‎그냥 단순히 248 00:19:49,563 --> 00:19:51,003 ‎엉덩이를 때리는 수준이 아니라 249 00:19:51,083 --> 00:19:56,803 ‎주먹 날리고 머리를 잡아당기고 ‎발로 차고 난리도 아니었죠 250 00:19:59,523 --> 00:20:01,923 ‎마치 술집에서 ‎싸움이 난 듯한 모습이었어요 251 00:20:02,403 --> 00:20:04,763 ‎하지만 상대는 11살짜리 ‎여자아이였고요 252 00:20:10,123 --> 00:20:13,883 ‎비키는 엄마의 구타를 ‎모두 홀로 받아 냈어요 253 00:20:13,963 --> 00:20:16,723 ‎엄마가 절 때리기라도 하면 ‎비키는 엄마를 화나게 해서 254 00:20:16,803 --> 00:20:19,683 ‎제가 아닌 본인에게 ‎주의를 돌리곤 했어요 255 00:20:20,283 --> 00:20:25,363 ‎지금처럼 정상적인 삶을 ‎살 수 있도록 절 보호해 준 거예요 256 00:20:45,563 --> 00:20:49,483 ‎비키는 제가 아는 사람 중 ‎가장 자기희생적인 사람이에요 257 00:20:57,083 --> 00:20:59,323 ‎빅토리아가 크리스를 죽였다고 ‎생각하지 않아요 258 00:21:00,363 --> 00:21:01,843 ‎분명 다른 사람이었을 거예요 259 00:21:06,923 --> 00:21:09,323 ‎제 조카 케니였을 거예요 260 00:21:11,363 --> 00:21:13,363 ‎"살인 사건 발생 한 달 전" 261 00:21:13,443 --> 00:21:16,723 ‎"빅토리아의 아들 케니는 ‎부부의 집으로 들어왔다" 262 00:21:16,803 --> 00:21:21,243 ‎"총격 사건 당시 ‎케니는 트레일러 안에 있었다" 263 00:21:27,763 --> 00:21:31,363 ‎이건 마약 중독자가 ‎다른 중독자를 죽인 264 00:21:31,443 --> 00:21:33,483 ‎그런 단순한 사건이 아니에요 265 00:21:35,603 --> 00:21:38,923 ‎경찰은 좁은 시야에 갇혀서 ‎진실을 못 보고 있는 거예요 266 00:21:40,643 --> 00:21:43,043 ‎'자기가 죽였다고 자백했다 ‎사건 종결' 267 00:21:44,683 --> 00:21:47,563 ‎사람들이 거짓 자백을 한 사건을 ‎여러 번 맡은 바 있어요 268 00:21:48,683 --> 00:21:50,963 ‎거짓 증언을 하는 사람은 ‎굉장히 많아요 269 00:22:06,123 --> 00:22:12,043 ‎"빅토리아는 사건이 발생하고 ‎12시간 안에 체포되고 기소됐다" 270 00:22:13,603 --> 00:22:18,563 ‎"미주리주 블룸필드" 271 00:22:18,643 --> 00:22:23,523 ‎"스토다드 카운티 보안관국" 272 00:22:29,163 --> 00:22:31,363 ‎수사는 항상 확실히 해야 해요 273 00:22:31,443 --> 00:22:34,323 ‎보이는 것처럼 ‎간단하지 않은 경우가 많거든요 274 00:22:34,403 --> 00:22:35,483 ‎"스토다드 카운티 보안관" 275 00:22:35,563 --> 00:22:37,043 ‎하지만 이 사건은 간단했어요 276 00:22:39,923 --> 00:22:41,323 ‎제 이름은 앤드루 홀든이고 277 00:22:41,403 --> 00:22:44,883 ‎스토다드 카운티 보안관국의 ‎경무관입니다 278 00:22:48,643 --> 00:22:52,603 ‎저도 이 살인 사건 수사에 ‎참여했었죠 279 00:22:53,643 --> 00:22:54,563 ‎"증거물" 280 00:22:54,643 --> 00:22:56,323 ‎모든 자료 281 00:22:56,403 --> 00:22:59,083 ‎모든 증거와 인터뷰는 282 00:22:59,603 --> 00:23:02,283 ‎결국 처음 걸려 온 ‎911 신고 전화로 돌아갔어요 283 00:23:04,283 --> 00:23:09,923 ‎"빅토리아는 총격 10분 이내에 ‎911에 신고 전화를 걸었다" 284 00:23:10,603 --> 00:23:12,443 ‎911입니다, 무엇을 도와드릴까요? 285 00:23:12,523 --> 00:23:16,043 ‎여긴 노스처치가 365번지인데요 ‎제가 남편을 죽였어요 286 00:23:17,683 --> 00:23:19,283 ‎남편을 죽이셨다고요? 287 00:23:19,363 --> 00:23:22,803 ‎네, 6발 쐈어요 ‎머리는 12발 쐈고요 288 00:23:24,283 --> 00:23:25,803 ‎제 이름은 빅토리아 아이작입니다 289 00:23:25,883 --> 00:23:27,643 ‎주소가 어떻게 된다고요? 290 00:23:27,723 --> 00:23:30,243 ‎전화를 걸어서 ‎남편을 죽였다고 했어요 291 00:23:30,323 --> 00:23:32,003 ‎사고 발생 현장에 도착하니 292 00:23:32,083 --> 00:23:34,843 ‎정말 그 말 그대로더군요 293 00:23:35,963 --> 00:23:42,923 ‎"경찰은 30분 이내에 ‎범죄 현장에 도착했다" 294 00:23:47,403 --> 00:23:50,283 ‎얼굴에 혈흔이 선명했어요 295 00:23:50,363 --> 00:23:53,683 ‎빅토리아의 얼굴에 ‎작은 핏자국이 여러 군데에 있었죠 296 00:23:53,763 --> 00:23:56,043 ‎찾아볼 필요도 없이 ‎눈에 확 띄었어요 297 00:23:57,163 --> 00:23:58,163 ‎너무나도 뚜렷했거든요 298 00:24:00,203 --> 00:24:03,043 ‎GSR이라고 하는 것을 수집했습니다 299 00:24:03,123 --> 00:24:04,763 ‎GSR은 총기 잔여물이에요 300 00:24:04,843 --> 00:24:09,603 ‎총격 사건에서는 ‎무조건 총기 잔여물을 수집해요 301 00:24:09,683 --> 00:24:12,803 ‎빅토리아는 총기 잔여물 검사에서 ‎양성 반응을 보였죠 302 00:24:12,883 --> 00:24:15,283 ‎"증거물 4.1 총기 잔여물 검사 ‎빅토리아 아이작" 303 00:24:15,363 --> 00:24:17,283 ‎"총기 잔여물 흔적이 발견됐다" 304 00:24:17,363 --> 00:24:20,763 ‎우리가 찾은 다른 증거물은 305 00:24:20,843 --> 00:24:23,163 ‎빅토리아의 유언장이었어요 306 00:24:24,843 --> 00:24:28,803 ‎다른 사람들에게 자신의 소유물을 ‎넘긴다는 내용이었죠 307 00:24:29,523 --> 00:24:33,163 ‎스스로 목숨을 끊으려고 했단 것을 ‎알 수 있었죠 308 00:24:34,803 --> 00:24:37,483 ‎이 사건의 궁극적인 계획은 309 00:24:37,563 --> 00:24:38,923 ‎살해 후 자살이었다고 생각합니다 310 00:24:39,003 --> 00:24:42,963 ‎하지만 갑자기 마음을 바꾸고 ‎자살은 하지 않은 것이죠 311 00:24:47,163 --> 00:24:50,003 ‎빅토리아가 크리스를 ‎왜 죽였는지는 모르겠습니다 312 00:24:51,243 --> 00:24:54,563 ‎가능하다면 ‎꼭 해결하고 싶은 문제예요 313 00:24:55,083 --> 00:24:58,323 ‎손 좀 다시 내밀어 주시겠어요? ‎고마워요 314 00:24:58,403 --> 00:25:01,043 ‎살해 이유는 아직도 모르겠어요 315 00:25:01,123 --> 00:25:03,563 ‎손을 뒤집어 보시겠습니까? ‎고마워요 316 00:25:04,643 --> 00:25:07,803 ‎사건 자체는 아주 간단하니까요 317 00:25:27,603 --> 00:25:31,163 ‎경찰들은 자신들이 ‎일을 잘 해냈다고 믿을 거예요 318 00:25:31,243 --> 00:25:34,163 ‎두 다리 쭉 뻗고 잘 수 있겠지만 ‎전 아니에요 319 00:25:35,603 --> 00:25:39,163 ‎전 오래전, 정의를 지키겠다고 ‎선서를 했으니까요 320 00:25:42,283 --> 00:25:45,123 ‎그리고 우리 언니의 정의는 ‎이루어지지 않았어요 321 00:25:52,443 --> 00:25:55,203 ‎케니가 두 사람과 ‎함께 살 거라고 했을 때 322 00:25:55,283 --> 00:25:57,323 ‎정말 깜짝 놀랐어요 323 00:25:58,803 --> 00:26:01,403 ‎세 사람의 관계는 ‎복잡다단했거든요 324 00:26:02,483 --> 00:26:04,203 ‎비키는 케니에게 ‎늘 엄마가 되고 싶었지만 325 00:26:04,723 --> 00:26:07,003 ‎케니는 비키를 ‎큰누나 정도로 생각했어요 326 00:26:08,283 --> 00:26:12,803 ‎비키가 크리스와 결혼했을 때도 ‎새아버지로 받아들이지 않았어요 327 00:26:12,883 --> 00:26:15,483 ‎애초에 껄끄러운 사이였던 거죠 328 00:26:17,323 --> 00:26:21,843 ‎케니는 항상 ‎비이성적인 행동을 했어요 329 00:26:23,843 --> 00:26:25,283 ‎살인 사건 얼마 전 330 00:26:25,363 --> 00:26:28,283 ‎크리스와 케니는 몸싸움을 했고 331 00:26:28,363 --> 00:26:30,883 ‎케니는 눈에 멍이 들었어요 332 00:26:30,963 --> 00:26:33,283 ‎전 케니의 성격이 어떤지 알았죠 333 00:26:33,363 --> 00:26:35,963 ‎케니는 결코 그 누구에게도 ‎당하는 사람이 아니었어요 334 00:26:36,043 --> 00:26:38,803 ‎저희 어머니가 ‎케니 머릿속에 그걸 주입해 줬죠 335 00:26:38,883 --> 00:26:42,363 ‎그런데 감히 크리스처럼 ‎열등한 사람이 336 00:26:42,443 --> 00:26:45,043 ‎케니의 눈에 멍이 들게 한다? 337 00:26:46,203 --> 00:26:47,283 ‎어떻게 감히! 338 00:26:48,963 --> 00:26:51,963 ‎복수가 살인의 동기였어요 339 00:26:54,163 --> 00:26:55,883 ‎어떻게 된 건지 훤해요 340 00:26:55,963 --> 00:26:59,483 ‎케니는 크리스가 소파에 ‎무방비 상태로 누워 있는 걸 보고 341 00:27:00,003 --> 00:27:02,963 ‎22mm 총을 가지고 와서 342 00:27:04,843 --> 00:27:07,563 ‎장전한 다음 크리스를 쏜 겁니다 343 00:27:09,163 --> 00:27:11,043 ‎잠에서 깬 비키는 총소리를 듣고 344 00:27:11,123 --> 00:27:12,843 ‎마지막 네 방은 345 00:27:12,923 --> 00:27:15,403 ‎비키가 케니와 ‎총을 두고 몸싸움을 했거나 346 00:27:15,483 --> 00:27:17,963 ‎케니를 설득하고 ‎총을 던진 걸 수도 있어요 347 00:27:20,563 --> 00:27:23,043 ‎전 절대로 빅토리아가 ‎총알을 쐈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348 00:27:25,803 --> 00:27:29,043 ‎빅토리아는 사랑하는 이들을 ‎보호하는 사람이에요 349 00:27:29,123 --> 00:27:33,003 ‎그래서 911에 신고해서 자백하고 ‎본인이 범인이라고 한 거예요 350 00:27:37,403 --> 00:27:40,203 ‎그동안 나쁜 엄마였던 것을 ‎속죄하려 한 거죠 351 00:27:40,283 --> 00:27:42,563 ‎빅토리아의 죄는 그게 다예요 352 00:27:43,083 --> 00:27:46,083 ‎나쁜 엄마였던 죄죠 ‎하지만 절대 살인자는 아니에요 353 00:27:52,643 --> 00:27:55,843 ‎케니가 진범이라는 ‎물증이 없다는 것은 인정합니다 354 00:27:55,923 --> 00:27:57,683 ‎하지만 현장을 정리하거나 355 00:27:57,763 --> 00:28:00,763 ‎옷을 갈아입고 몸을 씻었다면 356 00:28:01,283 --> 00:28:02,763 ‎증거가 남아 있지 않을 거예요 357 00:28:06,163 --> 00:28:09,323 ‎하지만 제 이론을 입증하는 358 00:28:09,403 --> 00:28:10,723 ‎정황 증거는 아주 많아요 359 00:28:13,923 --> 00:28:17,563 ‎경찰에 얘기하려고 했지만 ‎수없이 저지당했고 360 00:28:17,643 --> 00:28:20,243 ‎세인트루이스에 남아서 ‎제 할 일이나 하라고 들었어요 361 00:28:20,323 --> 00:28:22,523 ‎체포하겠다고 협박당하기도 했어요 362 00:28:22,603 --> 00:28:25,883 ‎빅토리아의 사건을 상소하겠다고 ‎검찰에 말했다는 이유만으로요 363 00:28:28,403 --> 00:28:32,203 ‎하지만 전 믿음이 깊기 때문에 ‎계속 시도할 겁니다 364 00:28:59,683 --> 00:29:03,923 ‎"2018년 봄, 베티는 ‎케니가 크리스를 죽였다는" 365 00:29:04,003 --> 00:29:08,283 ‎"자신의 이론을 상술하는 ‎책을 집필하기 시작했다" 366 00:29:11,683 --> 00:29:14,643 ‎"울음을 멈출 수 없다면 ‎더는 이곳은 오지 말아라" 367 00:29:19,203 --> 00:29:25,403 ‎"책은 2021년 10월 7일 출판됐다" 368 00:29:27,683 --> 00:29:32,923 ‎"포플러블러프 책 출판회" 369 00:29:35,443 --> 00:29:36,603 ‎로재나… 370 00:29:36,683 --> 00:29:37,723 ‎- 네 ‎- 요커요 371 00:29:37,803 --> 00:29:38,643 ‎알았어요 372 00:29:41,603 --> 00:29:43,323 ‎책을 쓰게 된 계기는 373 00:29:43,403 --> 00:29:46,923 ‎부당함과 ‎경찰의 업무 태만 때문이었어요 374 00:29:47,003 --> 00:29:49,723 ‎그리고 진실을 알고 싶은 ‎마음 때문이었죠 375 00:29:52,123 --> 00:29:55,763 ‎제 최종 목표는 ‎빅토리아가 스스로 되뇌던 376 00:29:55,843 --> 00:29:57,083 ‎거짓말을 그만하는 거예요 377 00:29:57,163 --> 00:29:59,843 ‎자신을 보호해 주지 않았던 사람을 ‎보호하려는 노력은 그만두고 378 00:29:59,923 --> 00:30:03,563 ‎그날 진짜로 있었던 일을 ‎사실대로 얘기했으면 좋겠어요 379 00:30:06,243 --> 00:30:10,323 ‎저희 언니에 대한 이야기예요 ‎종신형에 25년을 선고받았죠 380 00:30:11,483 --> 00:30:14,963 ‎언니가 하지 않았을 수도 있는 ‎살인 때문에요 381 00:30:15,043 --> 00:30:18,443 ‎언니는 언니만의 이야기를 ‎말하고 있고 382 00:30:18,523 --> 00:30:19,763 ‎이건 제 이야기예요 383 00:30:19,843 --> 00:30:22,923 ‎읽어 보시고 의견을 말해 주세요 384 00:30:23,003 --> 00:30:24,083 ‎어떻게 생각하시는데요? 385 00:30:24,603 --> 00:30:25,923 ‎이미 알고 계시잖아요 386 00:30:30,443 --> 00:30:34,923 ‎이 책을 읽어 보면 ‎경찰도 사건을 다시 수사할 거예요 387 00:30:35,003 --> 00:30:38,083 ‎비키가 그날의 진실을 밝히고 388 00:30:38,603 --> 00:30:42,563 ‎그날 있었던 일에 대한 ‎증거를 제공해 준다면 389 00:30:43,083 --> 00:30:45,003 ‎사건을 재수사할지도 몰라요 390 00:30:45,083 --> 00:30:48,843 ‎유죄 답변 교섭이 아니라 ‎제대로 된 재판을 할 기회가 391 00:30:48,923 --> 00:30:50,163 ‎생길지도 모르죠 392 00:30:57,323 --> 00:31:02,243 ‎"책에서 베티는 수사관들이 ‎케니 스미스와 관련된" 393 00:31:02,323 --> 00:31:06,003 ‎"중요한 증거를 간과했다고 ‎주장한다" 394 00:31:10,163 --> 00:31:13,283 ‎제가 이 이야기를 ‎지어냈다는 사람도 있어요 395 00:31:13,363 --> 00:31:16,963 ‎혹은 언니가 죄를 저질렀다는 걸 ‎못 받아들이는 거 아니냐고 하죠 396 00:31:17,043 --> 00:31:20,723 ‎하지만 살인 사건 며칠 전 ‎케니는 911에 전화해서 397 00:31:20,803 --> 00:31:23,683 ‎크리스를 죽이고 비키를 죽인 다음 398 00:31:24,203 --> 00:31:25,883 ‎스스로 목숨을 끊겠다고 말한 ‎기록이 있어요 399 00:31:27,843 --> 00:31:31,403 ‎그 911 전화야말로 ‎케니가 이 사건의 진범이라는 400 00:31:31,483 --> 00:31:33,003 ‎가장 큰 증거라고 생각해요 401 00:31:41,203 --> 00:31:42,803 ‎"스토다드 카운티 청사" 402 00:31:42,883 --> 00:31:44,603 ‎911입니다, 무슨 일인가요? 403 00:31:44,683 --> 00:31:49,123 ‎네, 구급차 좀 보내 주세요 ‎살인과 자살 충동이 들어요 404 00:31:49,203 --> 00:31:52,323 ‎저 이제 한계에 다다랐어요 ‎지금 밖에서 서성거리고 있어요 405 00:31:52,403 --> 00:31:54,403 ‎지금 누구랑 같이 계시나요? 406 00:31:54,483 --> 00:31:56,443 ‎네, 엄마랑 새아빠요 407 00:31:57,083 --> 00:31:59,803 ‎둘 다 죽이고 ‎저도 죽어 버릴까 생각이 들어요 408 00:32:00,523 --> 00:32:03,603 ‎그렇군요, 충분히 이해합니다 409 00:32:03,683 --> 00:32:04,923 ‎더는 못 참겠어요 410 00:32:11,963 --> 00:32:13,163 ‎제 이름은 러스 올리버입니다 411 00:32:13,243 --> 00:32:14,763 ‎저는 지방 검사고 412 00:32:14,843 --> 00:32:17,363 ‎아내 빅토리아 아이작이 행한 413 00:32:17,443 --> 00:32:20,483 ‎크리스 아이작 살인 사건을 ‎담당했었습니다 414 00:32:22,563 --> 00:32:25,563 ‎5월 7일, 살인 사건 일주일 전 415 00:32:25,643 --> 00:32:26,483 ‎"러스 올리버 ‎지방 검사" 416 00:32:26,563 --> 00:32:30,243 ‎케네스 스미스는 ‎911에 전화를 걸어 417 00:32:30,323 --> 00:32:33,163 ‎자살 충동과 ‎살인 충동이 든다고 했어요 418 00:32:34,003 --> 00:32:36,443 ‎그 전화를 무시한 건 아니에요 419 00:32:36,523 --> 00:32:38,723 ‎전화를 받고 420 00:32:38,803 --> 00:32:41,283 ‎주의 깊게 ‎살펴봐야겠다고 생각했죠 421 00:32:41,363 --> 00:32:44,803 ‎그 사실을 알고 있었음에도 422 00:32:45,323 --> 00:32:50,283 ‎케니가 실제 범행을 저질렀다는 ‎확실한 증거는 없었어요 423 00:32:53,163 --> 00:32:58,803 ‎증거에 따르면 크리스의 피를 ‎뒤집어쓰고 있던 건 빅토리아였죠 424 00:33:01,763 --> 00:33:05,603 ‎혈흔은 손쉽게 ‎재현할 수 있는 게 아니거든요 425 00:33:05,683 --> 00:33:08,643 ‎케네스의 몸에는 ‎혈흔이 전혀 없었어요 426 00:33:11,603 --> 00:33:14,123 ‎손에 총기 잔여물도 없었고요 427 00:33:16,603 --> 00:33:19,043 ‎그런데 케니가 범인이다? 428 00:33:19,123 --> 00:33:22,363 ‎그 사실을 입증할 증거는 ‎전혀 없었습니다 429 00:33:22,443 --> 00:33:26,723 ‎"미주리주 형법, 교통법 설명서" 430 00:33:26,803 --> 00:33:28,683 ‎전 베티의 책을 읽지 않을 겁니다 431 00:33:28,763 --> 00:33:30,403 ‎시간이 남아도는 것도 아니고 432 00:33:30,483 --> 00:33:34,683 ‎베티의 책을 읽는 데 ‎제 시간을 할애하진 않을 거예요 433 00:33:35,483 --> 00:33:37,123 ‎관심을 끌려는 건지 434 00:33:37,203 --> 00:33:41,763 ‎언니가 동정심을 ‎받을 수 있게 하려는 건지 435 00:33:42,403 --> 00:33:43,843 ‎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436 00:33:43,923 --> 00:33:46,363 ‎빅토리아는 꼼짝없이 ‎감옥에 갇혀 있잖아요 437 00:33:46,883 --> 00:33:52,283 ‎남편의 머리를 처형하듯이 ‎10발이나 쐈다고요 438 00:33:52,363 --> 00:33:54,203 ‎출소하는 일은 없을 거예요 439 00:33:55,443 --> 00:33:58,163 ‎"미주리주의 문장" 440 00:33:58,243 --> 00:34:02,523 ‎이 여자가 하는 말은 ‎근거 없는 혐의 제기와 441 00:34:04,363 --> 00:34:05,803 ‎추측에 불과해요 442 00:34:06,443 --> 00:34:09,963 ‎그를 뒷받침할 만한 증거는 ‎전혀 없죠 443 00:34:10,563 --> 00:34:15,443 ‎심지어 교도소에 갇힌 범인조차 ‎안 하는 말들이에요 444 00:34:16,043 --> 00:34:17,563 ‎그것만 봐도 알 수 있어요 445 00:34:17,643 --> 00:34:20,483 ‎이 여자의 말은 ‎절대 신뢰할 수 없다고요 446 00:34:22,443 --> 00:34:24,083 ‎아이작 가족은 참으로 안됐어요 447 00:34:26,083 --> 00:34:30,043 ‎베티의 주장을 들으면 ‎속이 굉장히 상할 겁니다 448 00:34:31,803 --> 00:34:33,643 ‎이런 아픔을 겪어선 안 돼요 449 00:34:35,123 --> 00:34:36,803 ‎그 일이 다시 수면에 올랐잖아요 450 00:34:47,523 --> 00:34:49,163 ‎'이야기해 봅시다' 시작할게요 451 00:34:49,243 --> 00:34:53,523 ‎이번 편에서는 16개월 동안 ‎이 쇼를 진행하면서 모셨던 452 00:34:53,603 --> 00:34:56,763 ‎가장 흥미로운 손님이 아닐까 해요 ‎바로 베티 프리젤입니다 453 00:34:56,843 --> 00:34:58,483 ‎여러분도 모두 책을 읽어 보세요 454 00:34:58,563 --> 00:35:01,203 ‎- 내용 스포일러는 안 할게요 ‎- 알겠어요 455 00:35:01,283 --> 00:35:04,643 ‎이 책에서 주장하는 내용에 의하면 456 00:35:04,723 --> 00:35:08,803 ‎비키가 아닌 케니가 ‎비키의 남편 크리스를 죽였다고요? 457 00:35:08,883 --> 00:35:13,163 ‎소도시와 작은 카운티에서 ‎일을 해 봤지만 458 00:35:13,243 --> 00:35:16,483 ‎이런 전문가답지 못한 수사는 ‎처음 보거든요 459 00:35:16,563 --> 00:35:20,043 ‎실수 연발이었죠 ‎그 여자가 남편을 죽였다고 460 00:35:20,123 --> 00:35:22,083 ‎자백을 했다고 하는데… 461 00:35:22,163 --> 00:35:23,603 ‎순 거짓말이군 462 00:35:24,163 --> 00:35:27,723 ‎이런 거지 같은 헛소리는 ‎태어나서 처음 듣네 463 00:35:28,443 --> 00:35:30,483 ‎책 출간 이후로 ‎어떤 움직임이 있었나요? 464 00:35:30,563 --> 00:35:32,963 ‎책 나온 지는 한 달 정도 됐죠? 465 00:35:33,043 --> 00:35:34,523 ‎없었어요, 그리고 아시다시피… 466 00:35:34,603 --> 00:35:36,083 ‎그만 좀 하라고 해요 467 00:35:38,243 --> 00:35:44,123 ‎우리 가족을 얼마나 아프게 하는지 ‎생각 좀 해 봤으면 좋겠어요 468 00:35:44,723 --> 00:35:46,603 ‎"나와 나의 집을 위해서 ‎봉사할 것이다" 469 00:35:46,683 --> 00:35:49,203 ‎오래된 상처를 다시 벌려서 ‎헤집고 있잖아요 470 00:35:51,923 --> 00:35:52,843 ‎비키가 한 짓이에요 471 00:35:53,923 --> 00:35:56,283 ‎의심의 여지도 없이 ‎비키가 범인 맞아요 472 00:35:57,283 --> 00:36:00,963 ‎직접 진술서도 쓰고 ‎자백도 했잖아요 473 00:36:02,843 --> 00:36:04,603 ‎베티는 같은 동네에 살지도 않았고 474 00:36:04,683 --> 00:36:10,043 ‎비키와 함께 보낸 시간도 ‎그리 길지 않아요 475 00:36:10,123 --> 00:36:12,723 ‎잘 알지도 못하면서 ‎그런 책을 쓴 거죠 476 00:36:12,803 --> 00:36:15,843 ‎왜 그런 생각을 했는지 ‎도무지 모르겠어요 477 00:36:15,923 --> 00:36:18,403 ‎하지만 전 비키를 ‎지켜 줄 수 없었죠 478 00:36:18,483 --> 00:36:21,043 ‎베티는 미친 것 같아요 479 00:36:21,123 --> 00:36:23,563 ‎분명 관심을 끌려고 이러는 거예요 480 00:36:25,643 --> 00:36:29,963 ‎대체 어떻게 생겨 먹은 인간이길래 ‎다른 사람한테 481 00:36:30,043 --> 00:36:31,523 ‎살인죄를 뒤집어씌우려는 건지 482 00:36:31,603 --> 00:36:34,923 ‎생각만 해도 ‎구역질이 나올 것 같아요 483 00:36:44,843 --> 00:36:51,843 ‎"케니 스미스는 시종일관 ‎살인에 대한 연루를 부인했다" 484 00:36:54,123 --> 00:36:58,003 ‎"살인 혐의로 기소된 적도 없고" 485 00:36:58,083 --> 00:37:01,123 ‎"빅토리아 역시 케니를 ‎범인으로 지목한 적 없다" 486 00:37:30,283 --> 00:37:33,003 ‎베티가 거짓말을 하는 건 ‎아닌 것 같아요 487 00:37:33,843 --> 00:37:36,923 ‎하지만 판단력이 흐려질 수도 ‎있다고 생각해요 488 00:37:38,003 --> 00:37:41,883 ‎법률 집행에 종사하는 ‎사람이라도 말이에요 489 00:37:44,883 --> 00:37:49,083 ‎형제자매가 연루된 ‎범죄 사건이니까요 490 00:37:56,763 --> 00:38:01,283 ‎베티가 왜 그런 주장을 했는지는 ‎충분히 이해할 수 있어요 491 00:38:02,923 --> 00:38:04,763 ‎의구심을 제기하고 492 00:38:05,723 --> 00:38:07,803 ‎언니를 감옥에서 빼내고 싶은 거죠 493 00:38:08,603 --> 00:38:12,203 ‎가족 구성원이 ‎경찰 수사를 의심하는 건 494 00:38:13,683 --> 00:38:16,883 ‎종종 있는 일이에요 495 00:38:18,883 --> 00:38:20,683 ‎이번 사건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496 00:38:25,323 --> 00:38:26,363 ‎결국 497 00:38:26,443 --> 00:38:29,483 ‎제 생각이나 베티의 생각은 ‎중요하지 않아요 498 00:38:29,563 --> 00:38:32,963 ‎새로운 증거가 밝혀지거나 499 00:38:33,803 --> 00:38:39,043 ‎누군가가 새롭게 주장하거나 ‎진술하지 않는 이상 500 00:38:39,123 --> 00:38:41,803 ‎이 사건은 변하지 않으니까요 501 00:38:47,523 --> 00:38:51,883 ‎"케니 스미스는 ‎현재 유럽에 거주 중이며" 502 00:38:51,963 --> 00:38:58,963 ‎"인터뷰를 시도했지만 ‎연락이 닿지 않았다" 503 00:39:14,003 --> 00:39:16,603 ‎아들을 마지막으로 본 건 ‎법정에서였어요 504 00:39:17,683 --> 00:39:20,563 ‎그 이후로는 ‎본 적도 대화를 나눈 적도 없죠 505 00:39:21,803 --> 00:39:24,483 ‎아들을 볼 수 없다니 ‎매일 마음이 참 아파요 506 00:39:27,723 --> 00:39:29,523 ‎매일 케니를 생각해요 507 00:39:32,803 --> 00:39:35,723 ‎"첫 번째 인터뷰를 진행하고 ‎5개월 후" 508 00:39:35,803 --> 00:39:39,643 ‎"빅토리아 스미스는 ‎추가 인터뷰에 응했다" 509 00:39:42,683 --> 00:39:43,723 ‎제가 해드릴까요? 510 00:39:44,523 --> 00:39:45,363 ‎네, 좋아요 511 00:39:52,883 --> 00:39:55,883 ‎"빅토리아의 ‎정신 능력 부족을 이유로" 512 00:39:55,963 --> 00:40:00,003 ‎"베티는 인터뷰 장소에 ‎동석할 것을 요청했다" 513 00:40:03,323 --> 00:40:06,923 ‎아무도 제 곁에 없을 때 ‎베티는 늘 옆에 있어 줬어요 514 00:40:07,883 --> 00:40:09,603 ‎힘이 많이 돼 줬죠 515 00:40:11,523 --> 00:40:13,683 ‎동생이랑 얘기한 후에는 ‎기분이 좋아져요 516 00:40:14,283 --> 00:40:16,003 ‎혼자란 기분이 들지 않죠 517 00:40:21,603 --> 00:40:22,883 ‎책은 읽어 봤어요 518 00:40:23,963 --> 00:40:29,563 ‎네, 무슨 내용인지 알고 있어요 519 00:40:31,483 --> 00:40:35,363 ‎그게 사실인지 거짓인지 ‎얘기할 수는 없어요 520 00:40:35,443 --> 00:40:39,003 ‎재판 문제 때문이죠 521 00:40:39,963 --> 00:40:44,003 ‎언젠가 다시 법정에 ‎서게 될지도 모르는데 522 00:40:44,083 --> 00:40:47,723 ‎그렇게 되면 분명 523 00:40:48,323 --> 00:40:53,523 ‎판사의 판정에 ‎악영향을 끼칠지도 모르니까요 524 00:40:53,603 --> 00:40:56,403 ‎여기서 더 나빠지면 안 되거든요 525 00:40:59,243 --> 00:41:02,123 ‎첫 번째 인터뷰에서는 ‎빅토리아가 범인이라고 했잖아요 526 00:41:02,203 --> 00:41:06,523 ‎그날 누가 방아쇠를 당겼는지 ‎다시 한번 말씀해 주실 수 있나요? 527 00:41:07,243 --> 00:41:12,203 ‎그날 있었던 일은 ‎정확히 말할 수 없어요 528 00:41:12,283 --> 00:41:13,963 ‎약물 때문이죠 529 00:41:15,803 --> 00:41:17,043 ‎저는 그날 530 00:41:17,123 --> 00:41:19,043 ‎정신이 없었어요 531 00:41:20,323 --> 00:41:23,643 ‎제가 할 말은 그게 다예요 532 00:41:28,843 --> 00:41:31,083 ‎케니가 크리스를 쏜 건지 ‎말씀해 주실 수 있나요? 533 00:41:35,243 --> 00:41:36,483 ‎모르겠어요 534 00:41:36,563 --> 00:41:37,963 ‎정말 모르겠어요 535 00:41:38,043 --> 00:41:41,523 ‎케니랑 얘기했어요? ‎케니랑 얘기해 본 사람 없나요? 536 00:41:44,523 --> 00:41:46,283 ‎케니도 거기 있었고 ‎저도 거기 있었고 537 00:41:46,363 --> 00:41:50,363 ‎다들 각자의 의견이 있는 거죠 538 00:41:50,443 --> 00:41:53,643 ‎전 몽롱한 상태였고… 539 00:41:56,043 --> 00:41:58,283 ‎저랑 제 아들 둘 다… 540 00:41:59,163 --> 00:42:01,563 ‎우리 엄마 총이었거든요 541 00:42:02,403 --> 00:42:06,083 ‎둘 다 그 총을 쏠 줄 알았어요 542 00:42:10,043 --> 00:42:12,083 ‎제 동생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이 543 00:42:12,163 --> 00:42:13,723 ‎아들이 진범이라고 생각해요 544 00:42:16,043 --> 00:42:19,763 ‎반박을 할 수는 없지만 ‎아들 짓이라고도 말 못 하겠네요 545 00:42:23,363 --> 00:42:25,323 ‎케니는 무죄를 주장해야 하는 546 00:42:25,403 --> 00:42:27,923 ‎이 상황이 불합리하다고 느낄까요? 547 00:42:28,003 --> 00:42:31,443 ‎그러진 않을 거예요 548 00:42:32,923 --> 00:42:37,003 ‎이모가 경찰이기 때문에 ‎이러는 것도 알고 있으니까요 549 00:42:37,083 --> 00:42:42,403 ‎법조계에 친척이 있으면 550 00:42:43,043 --> 00:42:46,443 ‎모든 각도에서 사건을 조사하고 ‎샅샅이 파헤칠 것도 알 거예요 551 00:42:47,763 --> 00:42:54,723 ‎이모가 경찰이라서 ‎혐의를 제기하는 거란 걸 알 테죠 552 00:42:55,283 --> 00:42:56,283 ‎확실히 해야 하니까요 553 00:43:33,403 --> 00:43:36,323 ‎자막: 박현서