1 00:00:06,203 --> 00:00:09,443 ‎"코로나 팬데믹 기간에 ‎촬영됐기에" 2 00:00:09,523 --> 00:00:11,683 ‎"뉴욕주 교정국은 수감자들에게" 3 00:00:11,763 --> 00:00:14,763 ‎"마스크를 쓰고 ‎인터뷰에 응할 것을 요구했다" 4 00:00:31,203 --> 00:00:32,523 ‎"2009년 1월 30일" 5 00:00:32,603 --> 00:00:34,563 ‎"택시 기사인 티머시 고든은" 6 00:00:34,643 --> 00:00:37,883 ‎"뉴욕주 시러큐스에서 ‎무장 강도에게 피살됐다" 7 00:00:45,163 --> 00:00:48,443 ‎"처키 필립스는 총격에 대해 ‎유죄임을 인정했고" 8 00:00:48,523 --> 00:00:51,163 ‎"최소 20년의 징역형을 ‎선고받았다" 9 00:00:54,283 --> 00:00:56,123 ‎내 행동에 책임을 진 거예요 10 00:00:57,683 --> 00:01:00,003 ‎내가 어떻게 해도 ‎피해자를 되살릴 순 없죠 11 00:01:02,723 --> 00:01:04,443 ‎내가 사고를 쳤으니까 12 00:01:04,523 --> 00:01:09,283 ‎용기 있게 인정하고 ‎행동에 책임을 져야 해요 13 00:01:12,323 --> 00:01:17,563 ‎"에두아르도 트리니다드 또한 ‎살인 유죄 판결을 받았다" 14 00:01:17,643 --> 00:01:22,003 ‎"총을 쏘지 않았음에도 ‎그 같은 판결을 받은 것이다" 15 00:01:31,083 --> 00:01:34,443 ‎감옥에 온 지도 ‎벌써 10년이 넘었어요 16 00:01:37,323 --> 00:01:39,723 ‎이건 아니에요 ‎단단히 잘못된 거죠 17 00:01:45,763 --> 00:01:48,803 ‎"트리니다드는 ‎최소 40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았다" 18 00:01:48,883 --> 00:01:51,243 ‎"이는 총을 쏜 당사자가 받은 ‎형량의 두 배다" 19 00:01:52,483 --> 00:01:54,523 ‎나도 이 사건의 피해자예요 20 00:01:56,243 --> 00:01:58,283 ‎근데 할 수 있는 게 없어요 21 00:01:58,363 --> 00:02:00,843 ‎자신을 변호할 수도 없고 ‎어떤 말도 할 수가 없었죠 22 00:02:04,243 --> 00:02:09,843 ‎"이것은 10B1436번 수감자와 ‎10B1437번 수감자의 이야기다" 23 00:02:13,523 --> 00:02:15,003 ‎"넷플릭스 시리즈" 24 00:02:35,763 --> 00:02:38,963 ‎"뉴욕주 시러큐스" 25 00:02:45,763 --> 00:02:47,203 ‎"택시 기사, 머리에 총상" 26 00:02:47,283 --> 00:02:49,923 ‎"시러큐스 경찰 ‎충돌 사고 전 부상으로 추정" 27 00:02:51,523 --> 00:02:54,723 ‎수사가 진행되며 우린 이 사건을 ‎패거리 사건이라고 불렀어요 28 00:02:54,803 --> 00:02:55,683 ‎"테드 키퍼 ‎형사(은퇴)" 29 00:02:57,443 --> 00:02:59,283 ‎피고인이 셋이었죠 30 00:02:59,363 --> 00:03:00,203 ‎"처키 필립스" 31 00:03:00,283 --> 00:03:02,603 ‎근데 그 셋의 얘기가 ‎계속해서 바뀌었어요 32 00:03:02,683 --> 00:03:03,643 ‎"에두아르도 트리니다드" 33 00:03:03,723 --> 00:03:04,723 ‎세 사람 모두 34 00:03:04,803 --> 00:03:09,163 ‎처음엔 사고나 택시 탑승에 대해 ‎모른다고 잡아뗐고요 35 00:03:09,243 --> 00:03:10,083 ‎"데니 데헤수스" 36 00:03:10,163 --> 00:03:13,803 ‎세 명 다 진실을 말하는 데 ‎병적인 거부 반응을 보였어요 37 00:03:17,043 --> 00:03:20,443 ‎"필립스, 트리니다드, 데헤수스 ‎세 사람 모두" 38 00:03:20,523 --> 00:03:24,403 ‎"티머시 고든이 피살될 당시 ‎그의 택시를 타고 있었다" 39 00:03:26,483 --> 00:03:29,723 ‎"뉴욕주 폴스버그 ‎설리번 교도소" 40 00:03:48,283 --> 00:03:49,643 ‎난 처키 필립스예요 41 00:03:49,723 --> 00:03:53,043 ‎2급 살인으로 최소 20년에서 ‎최대 종신형을 선고받았어요 42 00:03:58,843 --> 00:04:01,923 ‎태어난 곳은 뉴욕주 시러큐스예요 43 00:04:06,683 --> 00:04:08,483 ‎어릴 때부터 운동을 많이 했고 44 00:04:09,043 --> 00:04:10,963 ‎고등학생 때는 ‎당연히 선수로도 뛰었죠 45 00:04:11,523 --> 00:04:15,523 ‎무슨 종목을 하든 ‎내가 팀의 주장이었어요 46 00:04:15,603 --> 00:04:18,323 ‎NFL이나 MLB에 진출하는 게 ‎꿈이었어요 47 00:04:19,043 --> 00:04:23,883 ‎언젠가 프로 선수가 되겠다는 ‎목표가 있었죠 48 00:04:28,803 --> 00:04:32,003 ‎근데 고등학생이 되고서 ‎잘못 나가기 시작했어요 49 00:04:39,323 --> 00:04:41,643 ‎고등학교 1학년 때 50 00:04:41,723 --> 00:04:43,883 ‎불량한 애들이랑 어울리게 됐어요 51 00:04:44,403 --> 00:04:46,523 ‎수업이 끝나면 거리를 방황했죠 52 00:04:46,603 --> 00:04:48,483 ‎여자애들을 쫓아다니거나 53 00:04:48,563 --> 00:04:52,443 ‎마약을 팔러 다니던 때도 있어요 54 00:04:52,523 --> 00:04:54,243 ‎십 대 남자애들이 ‎흔히 하는 짓들요 55 00:04:56,683 --> 00:04:58,723 ‎그러다 에두아르도를 알게 됐죠 56 00:05:00,043 --> 00:05:02,323 ‎2007년쯤이었어요 57 00:05:02,403 --> 00:05:05,643 ‎그 녀석이 제 여동생을 사귀어서 ‎저랑도 친해졌죠 58 00:05:13,083 --> 00:05:13,923 ‎됐어요 59 00:05:15,563 --> 00:05:17,203 ‎난 에두아르도 트리니다드예요 60 00:05:17,283 --> 00:05:20,683 ‎살인죄로 최소 40년에서 ‎최대 종신형을 받았어요 61 00:05:24,243 --> 00:05:25,923 ‎푸에르토리코에서 태어났고 62 00:05:26,003 --> 00:05:28,083 ‎거기서 자랐어요 63 00:05:31,203 --> 00:05:35,283 ‎엄마가 돌아가셔서 ‎위탁 가정에서 살았죠 64 00:05:35,803 --> 00:05:37,963 ‎아빠는 날 전혀 돌보지 않았어요 65 00:05:39,963 --> 00:05:42,483 ‎난 말이 거의 없고 66 00:05:44,443 --> 00:05:45,603 ‎항상 소심했어요 67 00:05:47,443 --> 00:05:48,283 ‎하지만… 68 00:05:49,123 --> 00:05:53,243 ‎절대로 나쁜 애는 아니었어요 69 00:06:01,043 --> 00:06:05,083 ‎"트리니다드는 15살 때 ‎뉴욕주 유티카로 이주했다" 70 00:06:10,403 --> 00:06:13,083 ‎더 잘살고 싶어서 미국에 왔어요 71 00:06:13,163 --> 00:06:15,603 ‎"푸에르토리코 ‎신은 여러분을 사랑합니다" 72 00:06:15,683 --> 00:06:18,363 ‎공사장 인부나 정비원으로 일했죠 73 00:06:18,443 --> 00:06:20,843 ‎배관 일이나 ‎전기 기술도 좀 알아요 74 00:06:21,443 --> 00:06:24,043 ‎사람들이 날 ‎꼬마 맥가이버라고 불렀어요 75 00:06:24,123 --> 00:06:26,163 ‎뭐든 조금씩 다 할 줄 알았거든요 76 00:06:34,883 --> 00:06:37,083 ‎"살인 사건이 일어난 날 밤" 77 00:06:37,163 --> 00:06:42,043 ‎"트리니다드의 전 여자 친구는 ‎시러큐스에서 분만할 예정이었다" 78 00:06:43,363 --> 00:06:45,843 ‎그날 밤 거기 간 제일 큰 이유는 79 00:06:45,923 --> 00:06:48,323 ‎그날 태어난 아들을 보는 거였어요 80 00:06:49,603 --> 00:06:51,963 ‎시러큐스에 도착한 게 81 00:06:52,043 --> 00:06:56,363 ‎한 11시 정도였나 ‎거의 자정 다 됐을 때였어요 82 00:06:57,163 --> 00:07:01,163 ‎병원 면회 시간이 끝나서 ‎들어가 볼 수가 없었죠 83 00:07:02,123 --> 00:07:05,643 ‎그래서 처키랑 파티에 갔어요 84 00:07:06,323 --> 00:07:11,203 ‎거기서 나머지 한 명인 ‎데헤수스를 만났고요 85 00:07:13,883 --> 00:07:18,043 ‎"데니 데헤수스는 ‎이 다큐멘터리 출연을 거절했다" 86 00:07:21,643 --> 00:07:25,963 ‎파티엔 10~12명 정도가 있었죠 ‎그 이상은 아니었어요 87 00:07:28,523 --> 00:07:31,883 ‎그날 밤엔 좀 즐기고 싶었어요 ‎기분이 좋았거든요 88 00:07:31,963 --> 00:07:34,363 ‎아들이 태어났으니까 89 00:07:35,203 --> 00:07:36,963 ‎자축하고 싶었어요 90 00:07:37,523 --> 00:07:38,763 ‎엄청 마셨어요 91 00:07:38,843 --> 00:07:42,043 ‎이것저것 섞어서도 마시고 ‎맥주도 먹고요 92 00:07:42,123 --> 00:07:44,643 ‎또 약도 여러 가지 했죠 93 00:07:44,723 --> 00:07:48,203 ‎엑스터시, 자낙스 ‎마리화나도 있었어요 94 00:07:48,283 --> 00:07:50,443 ‎다들 맛이 갔었어요 95 00:07:53,803 --> 00:07:55,483 ‎한 명이 총을 갖고 있었어요 96 00:07:56,123 --> 00:07:56,963 ‎그래서… 97 00:07:57,763 --> 00:07:59,803 ‎이 사람, 저 사람 ‎돌아가며 구경했죠 98 00:07:59,883 --> 00:08:02,083 ‎파티에 있던 남자들은 ‎다 잡아보겠다고 했어요 99 00:08:02,603 --> 00:08:04,563 ‎다들 구경하고 ‎만져 보고 싶어 했죠 100 00:08:07,363 --> 00:08:10,443 ‎총을 누가 가져왔는진 몰라요 101 00:08:12,203 --> 00:08:13,723 ‎네, 나도 들어 봤어요 102 00:08:14,523 --> 00:08:18,923 ‎밖으로 들고나와서 ‎작동해 봤는데 안 되더라고요 103 00:08:20,843 --> 00:08:23,123 ‎그다음엔 누가 가져갔는지 몰라요 104 00:08:25,803 --> 00:08:29,083 ‎집주인이 화를 내면서 ‎사람들을 쫓아내기 시작했어요 105 00:08:39,563 --> 00:08:42,803 ‎"트리니다드, 필립스, 데헤수스는 ‎새벽 3시에 택시를 불렀다" 106 00:08:42,883 --> 00:08:44,683 ‎"필립스의 집에 가기 위해서였다" 107 00:08:48,723 --> 00:08:50,763 ‎난 조수석 뒤에 앉았고 108 00:08:51,283 --> 00:08:55,323 ‎데헤수스가 가운데 ‎처키 필립스는 기사 뒤에 앉았어요 109 00:08:58,243 --> 00:08:59,843 ‎다들 말이 없었죠 110 00:09:00,363 --> 00:09:03,123 ‎나만 전화하느라 ‎얘기하고 있었어요 111 00:09:03,643 --> 00:09:07,123 ‎병원에 있는 애 엄마랑 ‎통화했거든요 112 00:09:14,123 --> 00:09:15,403 ‎시내로 들어갔고 113 00:09:15,923 --> 00:09:17,883 ‎누군가 우회전해서 ‎내려 달라고 했어요 114 00:09:17,963 --> 00:09:19,483 ‎그래서 큰길에서 빠져나왔죠 115 00:09:23,163 --> 00:09:24,883 ‎근데 우리 집 있는 길이 ‎아니더라고요 116 00:09:25,403 --> 00:09:27,043 ‎그때 애들한테 이랬어요 117 00:09:27,123 --> 00:09:29,203 ‎'여기 우리 동네 아니야 ‎일단 뛰어' 118 00:09:29,283 --> 00:09:33,243 ‎택시비를 안 내고 튈 생각이었어요 119 00:09:33,323 --> 00:09:35,923 ‎한심한 애들이나 하는 짓거리였죠 120 00:09:39,443 --> 00:09:42,323 ‎차가 속도를 줄이는 ‎소리밖에 안 들렸어요 121 00:09:44,443 --> 00:09:46,923 ‎내리면서도 택시 안에 ‎총이 있는 줄은 몰랐어요 122 00:09:51,083 --> 00:09:52,883 ‎데니를 봤더니 123 00:09:53,443 --> 00:09:55,363 ‎총으로 기사를 겨누고 있더라고요 124 00:09:55,963 --> 00:09:57,763 ‎기사를 털려나 보다 했어요 125 00:09:59,003 --> 00:10:02,403 ‎기사가 데니의 총을 잡았고 ‎몸싸움이 벌어졌어요 126 00:10:02,483 --> 00:10:05,523 ‎난 무슨 생각이었는지 총을 잡고 127 00:10:05,603 --> 00:10:07,163 ‎데니 손에서 낚아챘죠 128 00:10:08,363 --> 00:10:09,363 ‎그다음에… 129 00:10:10,163 --> 00:10:11,363 ‎기사를 쐈어요 130 00:10:20,843 --> 00:10:25,643 ‎"티머시 고든은 ‎머리에 총상을 입었다" 131 00:10:27,523 --> 00:10:30,003 ‎문을 열다 총소리를 들었어요 132 00:10:30,803 --> 00:10:34,603 ‎차에서 뛰쳐 내려서 ‎주택가로 달려갔어요 133 00:10:36,043 --> 00:10:39,203 ‎얼마 후 애들이 어딨는지 보러 ‎돌아갔는데 134 00:10:39,283 --> 00:10:45,043 ‎택시 기사도 없고 ‎차도 사라지고 없더라고요 135 00:10:45,563 --> 00:10:49,723 ‎별일 아니었나 보다 하고 ‎집으로 돌아갔어요 136 00:10:49,803 --> 00:10:54,043 ‎언덕길을 올라 집에 갔더니 ‎애들이 벌써 와 있었어요 137 00:10:58,523 --> 00:11:00,883 ‎아침에 경찰이 와서 ‎우리를 잡아갔어요 138 00:11:02,163 --> 00:11:05,323 ‎체포된 후에 구치소로 보내졌죠 139 00:11:08,963 --> 00:11:11,563 ‎"뉴욕주는 필립스나 트리니다드가" 140 00:11:11,643 --> 00:11:15,483 ‎"당시 사건에 대해 진술한 내용을 ‎인정하지 않는다" 141 00:11:24,003 --> 00:11:26,523 ‎"뉴욕주 시러큐스" 142 00:11:34,843 --> 00:11:36,163 ‎전 테드 키퍼라고 합니다 143 00:11:37,883 --> 00:11:42,403 ‎티머시 고든 살인 사건을 ‎담당했던 형사 중 하나였죠 144 00:11:47,603 --> 00:11:51,483 ‎제가 봤을 때 ‎이 일은 택시비 먹튀에서 시작해 145 00:11:52,163 --> 00:11:53,443 ‎강도를 거쳐 146 00:11:53,963 --> 00:11:55,643 ‎결국 살인으로 끝난 사건입니다 147 00:11:57,723 --> 00:11:59,363 ‎"부상당한 상태였지만" 148 00:11:59,443 --> 00:12:03,963 ‎"티머시 고든은 차를 몰고 ‎사건 현장을 벗어날 수 있었다" 149 00:12:05,403 --> 00:12:06,763 ‎총을 맞은 다음 150 00:12:07,643 --> 00:12:11,683 ‎고든은 1.5km 정도 이동했어요 151 00:12:11,763 --> 00:12:17,963 ‎머리의 총상 때문에 ‎심각한 쇼크 상태였을 겁니다 152 00:12:18,803 --> 00:12:20,603 ‎근거리에서 당한 총격이었죠 153 00:12:21,603 --> 00:12:22,723 ‎고든이 차를 멈춘 곳이 154 00:12:22,803 --> 00:12:25,803 ‎결과적으로 우리가 수사에 ‎착수한 곳이 됐어요 155 00:12:25,883 --> 00:12:28,243 ‎고든이 차 사고를 낸 지점이죠 156 00:12:34,203 --> 00:12:35,683 ‎"서밋 애비뉴" 157 00:12:35,763 --> 00:12:39,963 ‎고든은 지금 우리가 있는 ‎이 방향으로 오고 있었죠 158 00:12:40,043 --> 00:12:41,723 ‎교차로에 도착했을 때 159 00:12:41,803 --> 00:12:44,123 ‎정지 표지판에서 정지하지 못했고 160 00:12:44,203 --> 00:12:46,243 ‎방향을 바꾸지도 못했어요 161 00:12:46,323 --> 00:12:51,323 ‎그대로 고속으로 주행해 ‎이 길을 지나쳤고 162 00:12:51,843 --> 00:12:53,803 ‎여기 이 진입로로 들어와서 163 00:12:53,883 --> 00:12:55,803 ‎주차돼 있던 차량에 충돌했어요 164 00:12:57,643 --> 00:13:00,363 ‎너무나도 끔찍한 사고였습니다 165 00:13:01,883 --> 00:13:05,163 ‎그 모든 게 ‎몰지각한 범죄 행위 때문이었죠 166 00:13:08,763 --> 00:13:12,603 ‎"옐로 택시" 167 00:13:12,683 --> 00:13:14,683 ‎"뉴욕" 168 00:13:19,043 --> 00:13:22,563 ‎"티머시 고든은 다음 날 ‎병원에서 사망했다" 169 00:13:22,643 --> 00:13:26,843 ‎"당시 그는 29살이었다" 170 00:13:29,923 --> 00:13:32,163 ‎티미 고든은 먹고살 돈을 ‎벌러 나온 거예요 171 00:13:32,883 --> 00:13:36,683 ‎그날 택시비를 받았대도 ‎20달러도 안 됐을 겁니다 172 00:13:37,323 --> 00:13:40,923 ‎너무나 몰지각하다고밖에는 ‎할 말이 없어요 173 00:13:41,003 --> 00:13:44,523 ‎살을 에는 겨울밤에 ‎집에 가려고 택시를 불러서 174 00:13:44,603 --> 00:13:46,763 ‎남들 다 자는 시간에 못 자고 175 00:13:46,843 --> 00:13:50,243 ‎일하러 나온 사람의 생명을 ‎빼앗은 겁니다 176 00:13:50,763 --> 00:13:52,603 ‎고작 20달러도 ‎안 되는 돈 때문에요 177 00:13:56,043 --> 00:13:57,843 ‎착잡할 따름이에요 178 00:14:22,163 --> 00:14:24,363 ‎"수사관들은 ‎고든의 택시 회사로부터" 179 00:14:24,443 --> 00:14:26,963 ‎"마지막 탑승자에 관련된 ‎정보를 입수했다" 180 00:14:27,043 --> 00:14:29,043 ‎"도서관" 181 00:14:31,723 --> 00:14:35,603 ‎"필립스, 트리니다드, 데헤수스의 ‎신원이 파악됐고" 182 00:14:35,683 --> 00:14:38,483 ‎"세 사람은 연행돼 ‎조사를 받게 됐다" 183 00:14:47,963 --> 00:14:51,563 ‎처음으로 피고인 셋 모두의 ‎얼굴을 보고서는 184 00:14:52,083 --> 00:14:54,923 ‎속으로 생각했어요 ‎'어린애들이잖아' 185 00:14:55,003 --> 00:14:57,363 ‎많게 봐도 젊은이들이었죠 186 00:14:57,883 --> 00:15:00,123 ‎새파랗게 젊은 애들이란 걸 ‎믿을 수가 없었어요 187 00:15:03,483 --> 00:15:07,083 ‎"경찰은 필립스의 집을 수색했다" 188 00:15:07,163 --> 00:15:10,323 ‎"필립스의 집은 갱에 관련된 ‎낙서로 도배돼 있었다" 189 00:15:14,923 --> 00:15:16,923 ‎"킹 처키" 190 00:15:26,363 --> 00:15:30,443 ‎우리 쪽 갱 폭력 전담반이 ‎트리니다드를 이미 알고 있었고 191 00:15:30,523 --> 00:15:32,443 ‎녀석의 파일도 있었어요 192 00:15:32,523 --> 00:15:35,643 ‎전담반은 트리니다드를 ‎'발라'라는 별명으로 알고 있었죠 193 00:15:36,763 --> 00:15:40,123 ‎트리니다드는 자진해서 ‎처키 필립스랑 자신이 194 00:15:40,203 --> 00:15:43,563 ‎라틴 킹스란 갱단에서 ‎활동 중이라고 밝혔어요 195 00:15:47,323 --> 00:15:50,123 ‎"수사관들은 수색 중에 ‎필립스의 옷 틈에서" 196 00:15:50,203 --> 00:15:52,443 ‎"살인에 쓰인 무기를 입수했다" 197 00:16:02,603 --> 00:16:05,883 ‎"데헤수스가 경찰에 ‎진술한 바에 따르면" 198 00:16:05,963 --> 00:16:08,963 ‎"트리니다드가 ‎필립스에게 총을 건넸고" 199 00:16:09,043 --> 00:16:11,843 ‎"이후 필립스가 ‎티머시 고든을 쏘았다" 200 00:16:12,763 --> 00:16:17,283 ‎"하지만 필립스와 트리니다드는 ‎데헤수스에 책임을 돌렸다" 201 00:16:19,123 --> 00:16:22,083 ‎에두아르도 트리니다드는 ‎사건에 대한 모든 책임이 202 00:16:22,163 --> 00:16:24,203 ‎데헤수스한테 있다고 했어요 203 00:16:24,283 --> 00:16:26,883 ‎처키 필립스도 마찬가지였죠 204 00:16:26,963 --> 00:16:31,083 ‎결국 두 사람이 모든 책임을 ‎데니 데헤수스에게 떠넘긴 겁니다 205 00:16:33,683 --> 00:16:35,883 ‎사건을 수사하던 ‎우리 대부분에게 충격적이었던 건 206 00:16:35,963 --> 00:16:38,523 ‎이른바 친구 사이인 ‎세 명이 잡혀 왔는데 207 00:16:38,603 --> 00:16:42,163 ‎그중 둘이 자기들 살겠다고 ‎나머지 하나를 버리기로 작당해서 208 00:16:42,243 --> 00:16:43,923 ‎하지도 않은 일을 ‎덮어씌웠단 점이에요 209 00:16:44,443 --> 00:16:46,523 ‎형사 아닌 그 누가 보더라도 210 00:16:47,083 --> 00:16:49,163 ‎참 더럽고 치사한 짓이었어요 211 00:16:49,883 --> 00:16:52,803 ‎남의 인생이야 ‎어찌 되든 상관없다는 거죠 212 00:16:54,563 --> 00:16:58,523 ‎"트리니다드는 총격에 ‎가담한 혐의는 부인했지만" 213 00:16:58,603 --> 00:17:02,483 ‎"티머시 고든에 대한 ‎강도 미수 혐의는 인정했다" 214 00:17:04,043 --> 00:17:07,203 ‎트리니다드는 그저 택시비를 ‎떼어먹을 의도였다고 했지만 215 00:17:07,803 --> 00:17:10,763 ‎그 과정 중 어느 시점에서 216 00:17:11,283 --> 00:17:15,483 ‎처키에게서 현장으로 ‎돌아오라는 재촉을 받았습니다 217 00:17:15,563 --> 00:17:17,123 ‎트리니다드는 택시에서 내려 ‎떠난 후였고 218 00:17:17,203 --> 00:17:18,643 ‎그대로 튈 수도 있었어요 219 00:17:18,723 --> 00:17:20,363 ‎도망칠 수 있었는데 그러지 않았죠 220 00:17:20,443 --> 00:17:22,963 ‎돌아서서 택시로 돌아왔습니다 221 00:17:23,043 --> 00:17:24,123 ‎본인 말에 따르면 222 00:17:24,203 --> 00:17:28,083 ‎택시 기사를 터는 걸 ‎거들 생각이었다고 해요 223 00:17:28,163 --> 00:17:33,323 ‎하지만 택시 기사도, 현장도 ‎이미 피투성이였어요 224 00:17:35,683 --> 00:17:37,363 ‎결국 트리니다드가 225 00:17:38,603 --> 00:17:42,203 ‎자신이 수동적 관찰자였다고 ‎아무리 주장해 봤자 226 00:17:42,283 --> 00:17:45,603 ‎본인 진술에 비춰 봐도 ‎아니란 말이 됩니다 227 00:17:50,363 --> 00:17:52,523 ‎"후에 이뤄진 과학 수사 결과" 228 00:17:52,603 --> 00:17:56,403 ‎"트리니다드의 옷에서 ‎티머시 고든의 혈흔이 발견됐다" 229 00:17:56,483 --> 00:17:59,923 ‎"실험실 분석 보고 ‎법의생물학/DNA 섹션" 230 00:18:00,003 --> 00:18:01,003 ‎"가죽 코트" 231 00:18:01,083 --> 00:18:04,523 ‎"가죽 코트 주머니에 묻은 얼룩의 ‎샘플을 채취해 얻은 DNA 프로필은" 232 00:18:04,603 --> 00:18:06,283 ‎"티머시 고든의 것으로 확인됐다" 233 00:18:14,803 --> 00:18:17,123 ‎"경찰의 수사 결과에 따라" 234 00:18:17,203 --> 00:18:21,683 ‎"처키 필립스는 티머시 고든의 ‎살인 혐의로 기소됐다" 235 00:18:27,723 --> 00:18:31,483 ‎"에두아르도 트리니다드는 ‎중죄 모살로 기소됐다" 236 00:18:39,443 --> 00:18:43,803 ‎중죄 모살의 전형적인 예는 ‎은행 강도입니다 237 00:18:44,523 --> 00:18:48,643 ‎여러 사람이 은행을 털기로 ‎결정했다고 가정해 보죠 238 00:18:48,723 --> 00:18:52,723 ‎한 명은 은행 밖에 머물며 ‎망보는 역할을 맡습니다 239 00:18:52,803 --> 00:18:54,123 ‎"케리 버스키 ‎지방 검사" 240 00:18:54,203 --> 00:18:56,403 ‎나머지 사람들은 ‎은행 안으로 들어가고요 241 00:18:56,483 --> 00:19:00,563 ‎총격이 일어나고 ‎무고한 경비가 피살됩니다 242 00:19:01,603 --> 00:19:03,843 ‎이 경우 세 명 모두에게 ‎책임을 지울 수 있습니다 243 00:19:03,923 --> 00:19:07,003 ‎세 명 모두 은행을 털 ‎의도가 있었기 때문이죠 244 00:19:07,083 --> 00:19:08,363 ‎이런 방식으로 245 00:19:08,443 --> 00:19:11,243 ‎중죄가 행해지는 과정에서 ‎제삼자가 사망할 경우 246 00:19:11,323 --> 00:19:14,043 ‎범죄에 가담한 전원에게 ‎책임이 있다고 보는 겁니다 247 00:19:16,643 --> 00:19:18,243 ‎전 케리 버스키입니다 248 00:19:18,323 --> 00:19:24,963 ‎필립스, 데헤수스, 트리니다드의 ‎형사재판에서 249 00:19:25,043 --> 00:19:28,523 ‎기소를 담당했던 ‎검사 중 한 명이에요 250 00:19:30,723 --> 00:19:33,363 ‎"뉴욕주는 ‎필립스와 트리니다드에게" 251 00:19:33,443 --> 00:19:37,683 ‎"유죄를 인정하는 조건으로 ‎사전 형량 조정을 제안했다" 252 00:19:38,203 --> 00:19:41,763 ‎플리바게닝, 즉 사전 형량 조정을 ‎하면 사건이 종료돼요 253 00:19:41,843 --> 00:19:43,923 ‎검찰 입장에선 254 00:19:44,003 --> 00:19:48,523 ‎피해자, 피해자 가족, 증인들에게 255 00:19:48,603 --> 00:19:50,843 ‎일일이 진상을 확인할 ‎필요가 없어서 256 00:19:50,923 --> 00:19:53,083 ‎자원을 절약할 수 있죠 257 00:19:54,283 --> 00:19:57,363 ‎피고인이 유죄를 인정하는 대신 258 00:19:57,443 --> 00:20:01,803 ‎검사는 대개 형량을 낮추거나 259 00:20:01,883 --> 00:20:04,283 ‎죄목을 가볍게 해줄 것을 ‎제안합니다 260 00:20:06,203 --> 00:20:10,723 ‎"필립스는 재판일을 며칠 앞두고 ‎사전 형량 조정 협상에 응했다" 261 00:20:13,123 --> 00:20:15,483 ‎처키 필립스는 사과했어요 262 00:20:15,563 --> 00:20:20,443 ‎참혹한 일을 벌인 데 대한 ‎후회와 유감을 어느 정도 표현했죠 263 00:20:21,523 --> 00:20:23,123 ‎그게 참작돼서 264 00:20:23,203 --> 00:20:25,723 ‎최소 20년에서 최대 종신형을 ‎받았다고 봐요 265 00:20:30,643 --> 00:20:32,643 ‎"증거품 7: 가죽 코트" 266 00:20:34,843 --> 00:20:37,523 ‎"트리니다드는 자신에게 ‎불리한 증거가 있음에도" 267 00:20:37,603 --> 00:20:39,563 ‎"사전 형량 조정 협상을 거부했다" 268 00:20:40,723 --> 00:20:46,283 ‎에두아르도가 협상을 ‎원하지 않아서 정말 의외였어요 269 00:20:46,363 --> 00:20:48,723 ‎우리 제안을 그대로 받아들이기 ‎싫었을 수도 있었겠죠 270 00:20:48,803 --> 00:20:52,163 ‎근데 우리랑 협상해서 ‎감형하려는 노력도 없었어요 271 00:20:52,243 --> 00:20:56,323 ‎재판일 아침까지도 ‎선정된 배심원단을 보며 272 00:20:56,403 --> 00:20:58,763 ‎에두아르도가 유죄를 ‎인정할 수도 있다고 생각했어요 273 00:20:58,843 --> 00:21:01,003 ‎에두아르도의 코트에서 ‎피해자의 혈흔이 나왔고 274 00:21:01,083 --> 00:21:03,523 ‎본인이 피해자의 주머니를 ‎뒤졌다고 진술했으니까요 275 00:21:03,603 --> 00:21:07,443 ‎에두아르도는 배심원단이 ‎유죄를 평결할 경우 276 00:21:07,523 --> 00:21:11,363 ‎어떤 결과가 나올 수 있는지 ‎명확하게 통고받은 상황이었어요 277 00:21:12,643 --> 00:21:16,963 ‎그런데도 협상에 응하지 않고 278 00:21:17,043 --> 00:21:18,763 ‎재판을 받기로 결정했어요 279 00:21:18,843 --> 00:21:20,243 ‎재판받을 권리가 있었고요 280 00:21:20,323 --> 00:21:23,443 ‎합리적인 의심을 넘어 ‎범죄를 입증하는 건 281 00:21:23,523 --> 00:21:26,363 ‎결국 검사가 해야 할 일이었고 ‎우리가 해냈죠 282 00:21:26,443 --> 00:21:28,443 ‎트리니다드는 3개 죄목 모두 ‎유죄 판결을 받고 283 00:21:28,523 --> 00:21:30,883 ‎지방 판사가 형을 선고했어요 284 00:21:41,923 --> 00:21:44,403 ‎왜 형량 조정을 안 하고 ‎유죄를 부인했냐고요? 285 00:21:45,163 --> 00:21:51,043 ‎내가 하지도 않은 일을 가지고 ‎유죄를 인정하라는데 286 00:21:51,123 --> 00:21:52,523 ‎순순히 들어줄 순 없잖아요 287 00:21:56,003 --> 00:21:59,083 ‎셋이 다 같이 저지른 일이 ‎아니라고요 288 00:21:59,883 --> 00:22:03,843 ‎누구도 내가 방아쇠를 당겼다고 ‎지목하지 않았죠 289 00:22:04,443 --> 00:22:05,443 ‎아무도요 290 00:22:09,083 --> 00:22:14,003 ‎유죄 판결을 듣고 ‎충격을 받진 않았어요 291 00:22:15,923 --> 00:22:18,883 ‎처음엔 안 믿었죠 292 00:22:19,523 --> 00:22:22,003 ‎믿을 마음도 없었고요 293 00:22:26,123 --> 00:22:29,803 ‎젠장, 아이들과 보냈어야 할 ‎10년을 여기 있느라 놓쳤어요 294 00:22:29,883 --> 00:22:32,363 ‎그사이 애들은 다 컸고요 295 00:22:33,043 --> 00:22:35,043 ‎난 그 시간을 모조리 ‎잃어버린 거예요 296 00:22:38,123 --> 00:22:41,283 ‎정말 어이없지 않나요? 297 00:22:50,803 --> 00:22:57,563 ‎티머시 고든의 가족과 친구들을 ‎생각하면 너무 안타까워요 298 00:22:58,083 --> 00:23:04,323 ‎이 녹음 파일에는 단 한 마디도 299 00:23:05,883 --> 00:23:09,563 ‎억울하게 죽은 사람에 대한 ‎이야기가 없어요 300 00:23:09,643 --> 00:23:13,563 ‎자기 때문에 무고한 생명이 ‎잔인하게 희생당했는데도요 301 00:23:14,283 --> 00:23:17,443 ‎에두아르도는 중죄 모살이란 ‎죄목이 못마땅한 겁니다 302 00:23:17,523 --> 00:23:18,923 ‎자기가 총을 안 쐈는데도 303 00:23:19,003 --> 00:23:22,963 ‎살인죄에 대한 ‎책임을 지는 것도 싫고요 304 00:23:23,043 --> 00:23:27,363 ‎또 자기를 기소한 법 자체에도 ‎화가 나 있어요 305 00:23:28,723 --> 00:23:31,003 ‎자기 아이들 얘기를 했는데요 306 00:23:31,083 --> 00:23:34,723 ‎티머시 고든은 아이를 ‎가질 기회조차 빼앗겼습니다 307 00:23:34,803 --> 00:23:37,123 ‎집으로 전화해 아이들의 ‎목소리를 들을 수도 없고요 308 00:23:37,763 --> 00:23:42,243 ‎결국 제가 보기에 에두아르도는 309 00:23:42,323 --> 00:23:46,123 ‎배심원단이 자신에게 ‎유죄를 판결했을 당시의 310 00:23:46,203 --> 00:23:50,123 ‎갱단원 발라에서 ‎조금도 달라진 게 없어요 311 00:23:51,323 --> 00:23:55,763 ‎발라는 판결이 부당하고 ‎막판까지 싸우겠다고 했었죠 312 00:23:55,843 --> 00:23:57,083 ‎그거예요 313 00:23:58,283 --> 00:24:03,403 ‎이건 법정에 제시된 증거를 ‎깡그리 무시하는 처사이자 314 00:24:03,923 --> 00:24:08,243 ‎희생된 생명을 ‎완전히 무시하는 태도입니다 315 00:24:33,683 --> 00:24:35,883 ‎그날 일을 아직도 되새겨 봐요 316 00:24:37,603 --> 00:24:38,483 ‎왜 그랬을까 317 00:24:41,443 --> 00:24:43,403 ‎아직도 답을 모르겠어요 318 00:24:44,003 --> 00:24:46,083 ‎난 제정신이 아니었죠 319 00:24:47,323 --> 00:24:49,723 ‎설명하기 힘든데 320 00:24:49,803 --> 00:24:55,443 ‎술과 마약에 취해서 ‎그랬던 거 같아요 321 00:24:57,843 --> 00:24:59,083 ‎내 인생 최악의 실수예요 322 00:24:59,603 --> 00:25:00,803 ‎날마다 생각해요 323 00:25:01,323 --> 00:25:04,803 ‎난 누군가의 삶을 빼앗았고 ‎내 인생도 망쳤죠 324 00:25:06,363 --> 00:25:09,203 ‎총은 트리니다드가 ‎유티카에서 가져온 거예요 325 00:25:10,443 --> 00:25:13,363 ‎그게 트리니다드가 사는 방식이죠 326 00:25:13,963 --> 00:25:17,843 ‎방어용으로 필요했던 건지 ‎그냥 갖고 싶었던 건진 몰라도 327 00:25:17,923 --> 00:25:19,483 ‎그 녀석은 원래 그렇게 살았어요 328 00:25:22,923 --> 00:25:24,323 ‎난 내 행동에 책임을 졌어요 329 00:25:25,403 --> 00:25:27,763 ‎유죄를 인정하고 ‎내가 할 일을 했죠 330 00:25:27,843 --> 00:25:29,483 ‎보통은 그러지 않거든요 331 00:25:31,403 --> 00:25:34,403 ‎난 유죄를 인정하는 게 ‎옳다고 생각했어요 332 00:25:37,323 --> 00:25:40,323 ‎관련된 사람들을 생각하면 ‎안타까워요 333 00:25:40,403 --> 00:25:41,283 ‎고인이나… 334 00:25:43,323 --> 00:25:44,603 ‎공동피고인들요 335 00:25:47,643 --> 00:25:49,883 ‎트리니다드의 형량을 알고 ‎할 말을 잃었어요 336 00:25:49,963 --> 00:25:52,323 ‎40년에서 종신형을 받았잖아요 337 00:25:53,883 --> 00:25:56,243 ‎이해가 안 가요 338 00:25:56,803 --> 00:25:59,763 ‎난 유죄를 인정했고 339 00:26:00,763 --> 00:26:01,923 ‎녀석은 재판을 받았다지만 340 00:26:02,003 --> 00:26:04,403 ‎같은 범죄로 그 녀석 형량이 ‎나보다 많이 나왔단 게요 341 00:26:05,843 --> 00:26:11,083 ‎그걸 보고 사전 형량 조정을 ‎받아들이길 잘했다 싶었어요 342 00:26:11,163 --> 00:26:13,203 ‎안 그랬으면 나도 ‎40년에서 종신형을 받았겠죠 343 00:26:13,843 --> 00:26:15,323 ‎안 봐도 뻔해요 344 00:26:39,763 --> 00:26:41,603 ‎"흑인의 생명은 소중하다" 345 00:26:45,083 --> 00:26:46,443 ‎"크리스틴 쿡 변호사는" 346 00:26:46,523 --> 00:26:49,363 ‎"이 사건의 제삼의 인물인 ‎데니 데헤수스의 변호를 맡았다" 347 00:26:54,723 --> 00:26:57,883 ‎"데헤수스는 파티에서 ‎총을 다룬 사실을 인정했다" 348 00:26:57,963 --> 00:27:04,643 ‎"데헤수스는 형량 조정에 응했고 ‎징역 13년 형을 선고받았다" 349 00:27:06,523 --> 00:27:09,523 ‎데니의 진술은 일관됐었어요 350 00:27:10,403 --> 00:27:14,083 ‎총격이 일어날 줄은 몰랐다고 했죠 351 00:27:15,523 --> 00:27:19,243 ‎데니는 나머지 두 사람이 ‎파티에서 가지고 놀던 총을 352 00:27:19,323 --> 00:27:20,203 ‎"크리스틴 쿡 ‎변호사" 353 00:27:20,283 --> 00:27:22,723 ‎실제로 쏠 줄은 상상도 못 했어요 354 00:27:24,123 --> 00:27:29,123 ‎"데헤수스는 10년간 복역한 후 ‎2021년에 가석방됐다" 355 00:27:29,683 --> 00:27:34,763 ‎전 필립스와 트리니다드가 ‎저지른 잘못 때문에 356 00:27:34,843 --> 00:27:38,283 ‎데니 데헤수스가 ‎대가를 치렀다고 믿습니다 357 00:27:40,843 --> 00:27:46,283 ‎하지만 에두아르도 트리니다드가 ‎40년에서 종신형을 받고 358 00:27:47,083 --> 00:27:50,003 ‎총을 쏜 당사자가 ‎20년에서 종신형을 받았다는 건 359 00:27:50,603 --> 00:27:55,883 ‎형법 제도 사상 최대의 ‎부당한 사례 중 하나입니다 360 00:27:57,643 --> 00:28:00,443 ‎트리니다드가 ‎무고하단 말은 아니에요 361 00:28:00,523 --> 00:28:04,963 ‎그의 형량이 터무니없이 ‎과하단 뜻이죠 362 00:28:06,003 --> 00:28:10,083 ‎트리니다드가 유죄라는 사실이 363 00:28:11,443 --> 00:28:13,643 ‎총격범의 두 배나 되는 형량을 ‎받을 근거가 되진 않죠 364 00:28:17,723 --> 00:28:19,443 ‎배심재판 받을 권리를 ‎행사했단 이유로 365 00:28:19,523 --> 00:28:23,243 ‎불이익을 당하는 사람들이 있어요 366 00:28:24,923 --> 00:28:31,123 ‎제겐 정의와 공정함에 대한 ‎확고한 신념이 있고 367 00:28:31,203 --> 00:28:37,403 ‎사전 형량 조정은 제 신념으론 ‎용납하기 어려운 제도예요 368 00:28:40,323 --> 00:28:44,123 ‎미국에서 범죄 혐의로 ‎기소된 이는 누구나 369 00:28:44,203 --> 00:28:48,083 ‎배심원단의 공정한 재판을 ‎받을 권리가 있습니다 370 00:28:48,163 --> 00:28:49,763 ‎"제임스 C. 토마이 3세 판사 ‎형법 재판소" 371 00:28:49,843 --> 00:28:53,243 ‎재판을 받으면 ‎유죄 판결이 날 거고 372 00:28:53,323 --> 00:28:57,763 ‎그럴 경우 사전 형량 조정 시 ‎받게 될 형량보다 373 00:28:57,843 --> 00:29:00,763 ‎더 가혹한 형량을 받게 될 거란 ‎사실 때문에 374 00:29:00,843 --> 00:29:03,763 ‎피고인에게 ‎사전 형량 조정 협상이 강요된다면 375 00:29:03,843 --> 00:29:06,843 ‎이는 헌법을 위반하는 겁니다 376 00:29:11,883 --> 00:29:17,843 ‎전 트리니다드와 필립스가 ‎동일한 형량을 받는 것이 377 00:29:17,923 --> 00:29:20,283 ‎가장 적절했으리라고 믿어요 378 00:29:20,883 --> 00:29:27,443 ‎물론 사전 형량 조정 협상이 ‎어느 정도 차이를 만들 순 있겠죠 379 00:29:27,523 --> 00:29:31,003 ‎하지만 형량이 두 배가 된다? 380 00:29:31,923 --> 00:29:35,923 ‎이 사건은 온몸으로 ‎이렇게 외치고 있어요 381 00:29:38,363 --> 00:29:41,203 ‎'부당하고 불공평하다' 382 00:29:49,563 --> 00:29:52,643 ‎"뉴욕주 매리에타" 383 00:30:07,003 --> 00:30:08,523 ‎전 빌 월시입니다 384 00:30:09,203 --> 00:30:12,763 ‎11년 동안 오논다가 카운티의 ‎판사로 재직했죠 385 00:30:21,403 --> 00:30:24,283 ‎"월시 판사는 필립스의 ‎사전 형량 조정을 승인했으며" 386 00:30:24,363 --> 00:30:28,083 ‎"트리니다드의 재판을 주재하고 ‎형을 선고했다" 387 00:30:30,603 --> 00:30:32,563 ‎에두아르도 트리니다드는 388 00:30:32,643 --> 00:30:36,203 ‎재판에 무심한 태도로 임했던 게 ‎기억납니다 389 00:30:37,843 --> 00:30:42,083 ‎변호사랑 얼마나 의견을 ‎함께했는진 생각나지 않지만 390 00:30:42,163 --> 00:30:45,123 ‎아주 남다른 인상을 받았던 게 ‎기억에 남아요 391 00:30:45,203 --> 00:30:47,723 ‎아일랜드인이 봐도 ‎냉혈한이라고 할 법한 타입이었죠 392 00:30:49,523 --> 00:30:52,243 ‎제가 재판 과정에서 들은 바로는 393 00:30:52,323 --> 00:30:56,483 ‎아주 잔인하고 몰지각한 ‎범죄였습니다 394 00:30:56,563 --> 00:30:58,443 ‎피할 수 있었던 비극이었죠 395 00:30:58,523 --> 00:31:01,563 ‎범인들은 돈만 훔치고 ‎가버릴 수도 있었지만 396 00:31:01,643 --> 00:31:02,723 ‎그러지 않았어요 397 00:31:02,803 --> 00:31:04,963 ‎고든은 세 사람을 태우고 398 00:31:06,203 --> 00:31:07,483 ‎원하는 곳까지 태워 줬어요 399 00:31:07,563 --> 00:31:12,443 ‎자기가 할 일을 다한 대가로 ‎뒤통수에 총을 맞은 겁니다 400 00:31:12,523 --> 00:31:13,603 ‎있을 수 없는 일이죠 401 00:31:21,003 --> 00:31:23,523 ‎트리니다드가 유죄를 인정했다면 402 00:31:23,603 --> 00:31:26,763 ‎형량이 훨씬 줄었을 가능성이 커요 403 00:31:26,843 --> 00:31:30,683 ‎항소할 권리를 포기하면 ‎사건이 종결되니까요 404 00:31:30,763 --> 00:31:33,363 ‎공동피고인 둘은 ‎이미 유죄를 인정한 상태였고 405 00:31:33,443 --> 00:31:35,243 ‎트리니다드가 ‎마지막으로 인정했다면 406 00:31:35,323 --> 00:31:37,563 ‎유가족들에게도 끝날 일이었어요 407 00:31:37,643 --> 00:31:40,923 ‎비극을 또다시 ‎되살리지 않아도 됐었죠 408 00:31:41,003 --> 00:31:44,123 ‎트리니다드의 결정은 유가족에게 ‎큰 상처를 입혔어요 409 00:31:44,203 --> 00:31:47,963 ‎유가족의 비통한 표정을 ‎차마 볼 수가 없었죠 410 00:31:48,043 --> 00:31:51,723 ‎트리니다드가 그 고통을 ‎덜어줄 수 있었는데 411 00:31:51,803 --> 00:31:52,963 ‎그러지 않았어요 412 00:31:53,643 --> 00:31:57,403 ‎트리니다드는 자신에게 합당한 ‎법정 최고형을 받았습니다 413 00:31:59,643 --> 00:32:04,803 ‎살인죄의 최고형을 선고받았는데 414 00:32:05,723 --> 00:32:08,723 ‎그게 최소 징역 25년에서 ‎최대 종신형이었어요 415 00:32:08,803 --> 00:32:14,323 ‎또 불법 무기 소지 혐의로 ‎15년 형을 받았고요 416 00:32:14,843 --> 00:32:17,803 ‎연속된 징역형을 선고할 수 있어서 ‎그렇게 했습니다 417 00:32:17,883 --> 00:32:21,243 ‎그 결과로… 418 00:32:22,363 --> 00:32:24,243 ‎형량이 상당히 커졌죠 419 00:32:28,323 --> 00:32:31,523 ‎전 재판 과정에서 ‎제가 들은 사실을 근거로 420 00:32:31,603 --> 00:32:33,523 ‎적절한 형을 선고합니다 421 00:32:36,643 --> 00:32:38,163 ‎주사위를 던졌는데 422 00:32:39,083 --> 00:32:42,243 ‎따지 못한다면 판돈을 잃는 법이죠 423 00:33:10,243 --> 00:33:15,003 ‎처키가 20년에서 종신형 ‎내가 40년에서 종신형을 받았죠 424 00:33:16,363 --> 00:33:18,163 ‎너무 불공평해요 425 00:33:19,763 --> 00:33:21,523 ‎내 인생은 끝장난 거죠 426 00:33:23,443 --> 00:33:26,563 ‎아이들과 함께하며 ‎행복하게 살 수도 있었는데요 427 00:33:27,163 --> 00:33:30,043 ‎내가 한 번도 갖지 못한 걸 ‎아이들한테 주고 싶었어요 428 00:33:30,643 --> 00:33:31,883 ‎부모요 429 00:33:33,443 --> 00:33:35,203 ‎아이들에게 부모 노릇을 하고 430 00:33:35,283 --> 00:33:37,203 ‎내가 겪은 불행을 대물림하지 않고 431 00:33:37,283 --> 00:33:40,163 ‎나와 가족들의 삶을 432 00:33:40,923 --> 00:33:42,043 ‎더 낫게 만들고 싶었어요 433 00:33:45,843 --> 00:33:51,803 ‎아무리 빨리 가석방을 받아도 ‎2047년이에요 434 00:33:52,763 --> 00:33:55,643 ‎그때면 난 거의 70살이고요 435 00:33:58,203 --> 00:33:59,883 ‎평생을 감방에서 썩는 거죠 436 00:34:05,403 --> 00:34:07,643 ‎그 나이에 나가 봤자 ‎아무것도 못 해요 437 00:34:07,723 --> 00:34:08,803 ‎뭘 할 수 있겠어요? 438 00:34:26,123 --> 00:34:29,083 ‎트리니다드의 얘기를 들으니 ‎흥미롭군요 439 00:34:29,163 --> 00:34:32,563 ‎자기 생각을 제대로 말하는 건 ‎처음 들어요 440 00:34:32,643 --> 00:34:34,043 ‎하지만… 441 00:34:35,763 --> 00:34:37,723 ‎솔직히 말하자면 442 00:34:38,323 --> 00:34:43,763 ‎배심원단의 유죄 판결을 받고 ‎저한테 형을 선고받아 443 00:34:43,843 --> 00:34:48,683 ‎교도소에 갇힌 피고인 모두가 ‎비슷한 말을 할 겁니다 444 00:34:49,443 --> 00:34:51,443 ‎자기가 무죄라고 주장하는데 445 00:34:51,523 --> 00:34:54,323 ‎딱히 놀랍지 않아요 446 00:34:54,843 --> 00:34:57,443 ‎트리니다드는 ‎재판을 받기로 선택했고 447 00:34:57,523 --> 00:35:00,083 ‎공정하게 선정된 배심원단에게 ‎유죄 판결을 받은 후 448 00:35:00,163 --> 00:35:01,643 ‎그에 적합한 형을 선고받았습니다 449 00:35:01,723 --> 00:35:05,083 ‎누가 뭐래도 자기가 자초한 일의 ‎대가를 치르고 있는 거죠 450 00:35:07,163 --> 00:35:09,203 ‎트리니다드가 필립스에게 ‎총을 안 줬다면 451 00:35:09,283 --> 00:35:12,123 ‎총격은 일어나지 않았을 겁니다 452 00:35:12,683 --> 00:35:15,563 ‎트리니다드의 조력 없이는 ‎살인도 없었을 거예요 453 00:35:15,643 --> 00:35:19,203 ‎두 사람 다 살인 혐의로 ‎기소되지도 않았을 테고 454 00:35:19,283 --> 00:35:20,883 ‎단순 강도로 끝났겠죠 455 00:35:21,403 --> 00:35:23,043 ‎하지만 트리니다드는 456 00:35:23,843 --> 00:35:27,923 ‎필립스가 사람을 죽이는 데 ‎협조하기로 했고 457 00:35:28,643 --> 00:35:31,403 ‎결과적으로 방아쇠를 당긴 사람과 ‎동일한 책임이 있습니다 458 00:35:31,923 --> 00:35:34,683 ‎전 제가 내린 판결에 만족합니다 459 00:35:57,203 --> 00:36:00,563 ‎"첫 인터뷰 4개월 후 ‎에두아르도 트리니다드는" 460 00:36:00,643 --> 00:36:03,803 ‎"사건에 대한 추가 질문에 ‎답할 것에 동의했다" 461 00:36:08,723 --> 00:36:11,483 ‎난 내 권리를 위해 ‎싸우기로 했어요 462 00:36:12,483 --> 00:36:15,843 ‎누구나 그럴 권리가 있잖아요 463 00:36:17,363 --> 00:36:18,723 ‎이 시스템은 무너졌어요 464 00:36:19,243 --> 00:36:21,523 ‎나 같은 사람을 억누르려고 하죠 465 00:36:21,603 --> 00:36:24,083 ‎항상 그래요, 언제나요 466 00:36:24,603 --> 00:36:26,083 ‎현실을 직시해야 해요 467 00:36:32,443 --> 00:36:34,123 ‎돌아서서 택시로 돌아왔습니다 468 00:36:34,203 --> 00:36:35,163 ‎본인 말에 따르면 469 00:36:35,243 --> 00:36:39,083 ‎택시 기사를 터는 걸 ‎거들 생각이었다고 해요 470 00:36:39,163 --> 00:36:44,083 ‎하지만 택시 기사도, 현장도 ‎이미 피투성이였어요 471 00:36:44,163 --> 00:36:48,083 ‎기사를 털 생각으로 ‎간 게 아니었어요 472 00:36:48,163 --> 00:36:51,123 ‎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‎걱정돼서 간 거라고요 473 00:36:51,203 --> 00:36:53,083 ‎그래서 급히 돌아왔고요 474 00:36:53,163 --> 00:36:58,523 ‎주변에 도와줄 사람이 없으면 ‎나라도 도와야겠다 싶었죠 475 00:36:58,603 --> 00:36:59,883 ‎근데 없더라고요 476 00:36:59,963 --> 00:37:01,363 ‎그래서 별일 없는 줄 알았죠 477 00:37:01,443 --> 00:37:05,403 ‎심각한 일은 없었나 보다 했어요 478 00:37:05,483 --> 00:37:07,163 ‎사고는 뉴스를 보고 알았어요 479 00:37:07,923 --> 00:37:09,723 ‎진심으로 가슴이 아팠죠 480 00:37:14,203 --> 00:37:17,003 ‎총은 트리니다드가 ‎유티카에서 가져온 거예요 481 00:37:18,203 --> 00:37:21,243 ‎그게 트리니다드가 사는 방식이죠 482 00:37:21,763 --> 00:37:25,603 ‎방어용으로 필요했던 건지 ‎그냥 갖고 싶었던 건진 몰라도 483 00:37:25,683 --> 00:37:27,083 ‎그 녀석은 원래 그렇게 살았어요 484 00:37:29,243 --> 00:37:30,283 ‎틀려요 485 00:37:31,243 --> 00:37:34,243 ‎난 유티카에서 간 게 맞지만 ‎총은 아니에요 486 00:37:34,323 --> 00:37:36,003 ‎총은 이미 거기 있었다고요 487 00:37:36,083 --> 00:37:37,923 ‎나랑은 상관없는 총이었어요 488 00:37:40,363 --> 00:37:42,603 ‎트리니다드의 형량을 알고 ‎할 말을 잃었어요 489 00:37:42,683 --> 00:37:45,043 ‎40년에서 종신형을 받았잖아요 490 00:37:47,043 --> 00:37:50,123 ‎사법 시스템이 불공정하단 증거죠 491 00:37:52,723 --> 00:37:54,723 ‎맞아요, 공정하곤 거리가 멀죠 492 00:37:56,763 --> 00:38:00,563 ‎난 새로 태어난 아들을 ‎보러 간 거예요 493 00:38:00,643 --> 00:38:03,083 ‎갓 태어난 아들을 보고 싶었다고요 494 00:38:04,443 --> 00:38:07,363 ‎근데 그러지 못했죠 495 00:38:10,283 --> 00:38:11,203 ‎그게… 496 00:38:11,763 --> 00:38:16,603 ‎다들 내가 거짓말했다고 ‎생각할 거 알아요 497 00:38:16,683 --> 00:38:20,003 ‎각자 관점이 다르겠지만… 498 00:38:21,443 --> 00:38:25,403 ‎난 아들을 보고, 축하하고 ‎안아주고 싶어서 간 거예요 499 00:38:25,483 --> 00:38:27,963 ‎최소한 우리 아빠보다는 ‎나은 아빠가 되고 싶었죠 500 00:38:28,683 --> 00:38:29,883 ‎근데… 501 00:38:30,523 --> 00:38:32,163 ‎나한테는 502 00:38:32,683 --> 00:38:36,723 ‎그럴 기회가 없었어요 ‎운이 안 따랐죠 503 00:38:40,883 --> 00:38:43,403 ‎이 일 때문에 벌써 ‎내 인생의 10년이 망가졌어요 504 00:38:48,163 --> 00:38:49,723 ‎이게 정말 정의예요? 505 00:39:01,563 --> 00:39:07,203 ‎"티머시 고든의 유족은 ‎이 다큐멘터리 출연을 거절했다" 506 00:39:37,843 --> 00:39:39,843 ‎자막: 이재연