1 00:00:18,853 --> 00:00:19,903 톰 2 00:00:32,825 --> 00:00:36,035 네가 시작한 걸 못 본다는 게 제일 속상하구나 3 00:00:41,333 --> 00:00:43,343 정말 어렸는데, 안 그래? 4 00:00:46,130 --> 00:00:48,920 앞날이 창창했지 5 00:00:49,008 --> 00:00:51,758 맙소사 진짜 앞날이 창창했는데 6 00:00:53,929 --> 00:00:56,139 - 맙소사 - 그레천, 그레천 7 00:00:56,223 --> 00:00:57,433 트렁크 닫아 8 00:00:57,516 --> 00:00:59,436 - 정말 유감이에요 - 망할 트렁크 닫으라고 9 00:00:59,518 --> 00:01:02,098 "더 와일즈" 10 00:01:22,041 --> 00:01:24,381 - 클라인 씨죠? - 네 11 00:01:24,460 --> 00:01:26,710 전 정신과 접수 면접 담당자입니다 12 00:01:26,796 --> 00:01:29,296 - 좀 어떠세요? - 좋아요 13 00:01:29,381 --> 00:01:33,051 그런데 불이 깜박거려서 그게 좀 거슬리네요 14 00:01:37,848 --> 00:01:39,428 지금은 멀쩡하네요 15 00:01:39,517 --> 00:01:41,387 전 환각 증상 없어요 16 00:01:41,477 --> 00:01:45,517 여기선 말조심해야겠어요 저한테 DSM을 사용하실까 봐 겁나네요 17 00:01:46,565 --> 00:01:51,445 그래서 요즘 심한 불안감을 느끼신다고요? 18 00:01:51,529 --> 00:01:53,409 네, 대부분 일과 관련해서요 19 00:01:53,489 --> 00:01:55,069 자해 행위도 동반한다고 들었는데요 20 00:01:55,157 --> 00:01:56,777 언제부터 시작됐는지 말해주실 수 있어요? 21 00:01:56,867 --> 00:02:00,657 한 4일 전쯤에 심해졌어요 22 00:02:00,746 --> 00:02:04,036 하지만 경미한 수준이죠 신경성 경련 정도예요 23 00:02:05,042 --> 00:02:06,792 그렇군요, 그럼 제가... 24 00:02:06,877 --> 00:02:09,257 금지품 수거 시간이군요 25 00:02:10,130 --> 00:02:13,130 전화, 열쇠, 벨트 저도 알아요 26 00:02:13,884 --> 00:02:15,644 아주 잘 알죠 27 00:02:17,513 --> 00:02:19,143 제 일 때문에요 28 00:02:19,223 --> 00:02:23,563 이런 병동에 대해 조사했거든요 그래서 아주 잘 알아요 29 00:02:24,395 --> 00:02:25,515 전문가로서요 30 00:02:26,939 --> 00:02:29,069 의사 선생님은 언제 뵐 수 있죠? 31 00:02:29,149 --> 00:02:33,069 비응급 환자로 분류된 건 알고 그게 맞긴 하지만 32 00:02:33,153 --> 00:02:36,203 온종일 기다리고 싶진 않거든요 33 00:02:36,282 --> 00:02:39,542 죄송합니다, 클라인 씨 하지만 선생님은 1시간 전에 회진을 끝내셨어요 34 00:02:39,577 --> 00:02:40,537 네? 35 00:02:40,619 --> 00:02:43,499 - 내일 아침에나 들어오실 겁니다 - 뭐라고요? 36 00:02:44,206 --> 00:02:45,786 카페테리아 메뉴예요 37 00:02:45,875 --> 00:02:47,325 - 안 돼요, 뭐라고요? - 운이 좋으세요 38 00:02:47,418 --> 00:02:49,088 오늘 저녁은 치킨 아라킹이거든요 39 00:02:49,169 --> 00:02:51,919 안 돼요, 잠깐만요 얘기 좀 해요, 잠시만요 40 00:02:52,715 --> 00:02:53,625 제기랄 41 00:03:10,774 --> 00:03:11,864 들어오세요 42 00:03:15,404 --> 00:03:18,574 안녕, 레아 네가 어떤지 보려고 들렀어 43 00:03:18,657 --> 00:03:20,907 기분 전환용으로 몇 가지 가져왔어 44 00:03:20,993 --> 00:03:23,413 단어 찾기, 익스트림 스도쿠 45 00:03:24,204 --> 00:03:26,124 '익스트림'이라네? 참 나 46 00:03:26,206 --> 00:03:28,246 스도쿠가 스카이다이빙도 아니고 47 00:03:31,211 --> 00:03:32,301 앉아도 될까? 48 00:03:34,423 --> 00:03:36,263 네 차트를 살펴봤는데 49 00:03:36,342 --> 00:03:38,142 신경이 곤두서 있다고 적혀 있더구나 50 00:03:38,218 --> 00:03:40,888 불규칙한 수면 양상과 가벼운 동요 증상도 있고 51 00:03:42,765 --> 00:03:43,675 네, 그런 것 같아요 52 00:03:44,433 --> 00:03:45,683 뭐가 고민이니? 53 00:03:47,186 --> 00:03:48,766 지루한 것도 도움이 안 되지만 54 00:03:50,147 --> 00:03:53,277 아무도 내 질문에 답해주지 못한다는 게 제일 커요 55 00:03:53,359 --> 00:03:56,899 내가 들르길 잘했구나 난 많은 걸 알거든 56 00:03:56,987 --> 00:03:57,947 물어보렴 57 00:03:59,448 --> 00:04:02,738 좋아요, 여기 온 지 이틀째인데 지금쯤 부모님이 오셨어야죠 58 00:04:02,826 --> 00:04:04,076 곧 오실 거야 59 00:04:04,161 --> 00:04:06,791 비자 문제 때문에 국무부와 처리할 일들이 있었거든 60 00:04:06,872 --> 00:04:09,962 진행을 늦추는 장애물이나 해결해야 할 세부 사항이 많거든, 민트 줄까? 61 00:04:11,335 --> 00:04:12,745 아저씨도 다른 사람들이랑 똑같아요 62 00:04:12,836 --> 00:04:15,296 제가 뭘 물어보면 대답을 하든지 63 00:04:15,381 --> 00:04:17,221 동문서답을 하고는 캔디나 먹을 걸 줘요 64 00:04:17,299 --> 00:04:19,799 제가 신이나 죽음에 대해 묻는 65 00:04:20,427 --> 00:04:21,797 어린애인 것처럼 66 00:04:21,887 --> 00:04:24,427 '너무 많이 알려주지 말고 정신을 딴 데로 돌려' 67 00:04:24,515 --> 00:04:26,265 그러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어 68 00:04:29,436 --> 00:04:31,476 그냥 허심탄회하게 얘기해 보자 69 00:04:32,481 --> 00:04:34,981 어때? 너나 나나 다른 할 일 없잖아 70 00:04:35,067 --> 00:04:37,897 널 편안하게 해주는 게 내가 여기 있는 주목적이고 71 00:04:37,987 --> 00:04:39,567 그러니 나한테 질문을 던져보렴 72 00:04:39,655 --> 00:04:41,615 나도 더 잘 답하려고 노력해 볼 테니까 73 00:04:45,369 --> 00:04:46,909 - 민트 먹어도 돼요? - 그래 74 00:04:47,413 --> 00:04:48,963 내 대답 어땠니? 75 00:04:54,086 --> 00:04:55,746 다른 애들은 언제 볼 수 있어요? 76 00:04:55,838 --> 00:04:58,508 곧 볼 수 있을 거야 격리 명령도 따라야 하지만 77 00:04:58,590 --> 00:05:01,010 무엇보다 수사 중에 너희끼리 의논하는 건 안 되거든 78 00:05:01,093 --> 00:05:05,563 너희들을 떼어놔야 덜 혼란스럽고 진실된 설명을 들을 수 있어 79 00:05:07,391 --> 00:05:09,691 - 걔들이 정말 보고 싶구나? - 네 80 00:05:12,813 --> 00:05:14,823 생각했던 것보다 더 그런 것 같아요 81 00:05:16,734 --> 00:05:20,074 어쩌면 82 00:05:21,071 --> 00:05:22,161 훨씬 더요 83 00:05:28,078 --> 00:05:30,368 시간이 흘러서 그랬던 건지 모르겠지만 84 00:05:31,915 --> 00:05:34,705 어느 순간부터 다들 잘 맞았어요 85 00:05:37,504 --> 00:05:39,634 친구가 된 건 아니었지만 86 00:05:41,759 --> 00:05:44,509 처음으로 '우리'가 됐거든요 87 00:06:10,954 --> 00:06:14,834 규칙을 정하고 각자 임무를 맡았어요 88 00:06:14,917 --> 00:06:17,457 변변찮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그렇게 느껴지진 않았어요 89 00:06:17,544 --> 00:06:20,214 규칙은 공정했고 모두가 일을 나눠서 했어요 90 00:06:20,297 --> 00:06:23,257 각자 하루는 쉬는 날이 주어졌고요 91 00:06:23,342 --> 00:06:28,012 잔혹한 상황이라 쉬면서 혼자 생각할 시간도 92 00:06:28,097 --> 00:06:30,557 필요했거든요 저만 빼고 모두가요 93 00:06:30,641 --> 00:06:31,561 "음식 - 물 - 불..." 94 00:06:36,146 --> 00:06:40,686 저넷의 시체가 사라진 후부터 그 섬에 대한 모든 게 다시 이상하게 느껴졌어요 95 00:06:45,447 --> 00:06:47,407 머릿속이... 96 00:06:48,826 --> 00:06:50,616 혼란스러워졌죠 97 00:07:01,713 --> 00:07:02,923 질문이야 98 00:07:03,298 --> 00:07:06,178 왜 산타클로스에게는 자식이 없을까? 99 00:07:07,928 --> 00:07:10,848 일 년에 한 번만 오고 굴뚝으로 들어오기 때문이지 100 00:07:14,059 --> 00:07:15,689 뭐? 101 00:07:15,769 --> 00:07:20,479 외설적인 크리스마스 농담이 필요해 보여서 102 00:07:20,566 --> 00:07:23,186 그런 줄 몰랐는데 정말 그랬나 봐 103 00:07:23,277 --> 00:07:25,817 무슨 생각 하는지 물어보지 않을게 104 00:07:25,904 --> 00:07:29,704 내가 조용하니까 매번 사람들이 나한테 그 질문을 하는데 105 00:07:29,783 --> 00:07:31,583 난 싫더라고 106 00:07:32,911 --> 00:07:37,041 하지만 대화 상대가 필요하면 언제든지 말만 해 107 00:07:40,377 --> 00:07:43,377 우리 할아버지가 항상 나한테 오셔서 이러셨어 108 00:07:44,631 --> 00:07:47,091 '1페니 줄게 무슨 생각 하는지 말해줘' 109 00:07:47,176 --> 00:07:48,636 끔찍하다 110 00:07:48,719 --> 00:07:52,679 맞아, 상대의 내면에 대해 묻는 가장 섬뜩하고 징그러운 방식이지 111 00:07:53,974 --> 00:07:55,314 "이브의 새벽" 112 00:07:55,976 --> 00:07:59,606 자, 머리가 너무 복잡해서 113 00:07:59,688 --> 00:08:02,688 비우고 싶으면 이걸 써봐 114 00:08:02,774 --> 00:08:06,534 아니, 정신을 차리려고 노력 중인데 일기 쓰는 건 도움이 안 되거든 115 00:08:06,612 --> 00:08:09,912 난 항상 해로운 생각 하나를 116 00:08:09,990 --> 00:08:13,990 11,000개로 만들어 버리니까 117 00:08:14,494 --> 00:08:15,914 봐도 돼? 118 00:08:17,164 --> 00:08:19,084 별로 사적인 내용은 없어 119 00:08:19,166 --> 00:08:22,746 그냥 관찰한 내용과 생각 인용구 등을 적은 거야 120 00:08:23,503 --> 00:08:24,713 노라 121 00:08:24,796 --> 00:08:26,586 "도러시 - 복면가왕은 과연 누구였을까?" 122 00:08:27,174 --> 00:08:28,934 대단하다 123 00:08:29,009 --> 00:08:30,429 내 방식으로 해봐 124 00:08:31,303 --> 00:08:33,103 아니, 난 그림 못 그려 125 00:08:33,180 --> 00:08:36,890 아니, 감정이나 고민 같은 거 말고 126 00:08:37,434 --> 00:08:42,564 그냥 보이는 대로 들리는 대로 아는 대로 쓰는 거지 127 00:08:44,775 --> 00:08:46,525 그럼 마음이 편안해지거든 128 00:08:51,031 --> 00:08:53,991 그래서 노라의 제안이 도움이 됐니? 129 00:08:54,076 --> 00:08:55,866 좀 이상했어요 130 00:08:55,953 --> 00:08:59,253 물론 예전에도 일기는 썼지만 그런 식으로는 안 해봤거든요 131 00:08:59,790 --> 00:09:03,340 아무런... 감정 없이요 132 00:09:03,418 --> 00:09:05,168 평소에는 어떻게 썼는데? 133 00:09:08,173 --> 00:09:09,303 일기를 쓸 땐 134 00:09:10,259 --> 00:09:13,139 제 영혼을 쏟아부었어요 135 00:09:15,639 --> 00:09:18,269 "그리고 사랑, 사랑, 사랑은" 136 00:09:20,686 --> 00:09:25,646 "천국만큼 떨어져..." 137 00:09:48,171 --> 00:09:51,841 내 신발을 신은 남자가 마구 달려가네 138 00:09:51,925 --> 00:09:56,135 오늘 밤 모든 서류가 내게 거짓말을 했어 139 00:09:56,221 --> 00:10:00,271 하지만 당신에게 걸려 넘어지는 건 140 00:10:00,350 --> 00:10:04,520 오늘 들어온 소식이지 141 00:10:05,856 --> 00:10:10,646 비처럼 내려오는 천사들 142 00:10:13,322 --> 00:10:17,162 그리고 사랑, 사랑, 사랑 143 00:10:17,242 --> 00:10:19,952 그건 양보할 수 없어 144 00:10:21,830 --> 00:10:25,830 네 안에서 시간이 흐르지만 145 00:10:25,917 --> 00:10:29,667 그녀는 희미해지지 않아 146 00:10:30,422 --> 00:10:36,012 네 안의 기억 그녀는 희미해지지 않아 147 00:10:37,637 --> 00:10:41,427 자유롭게 살아보겠다고 숲속에 들어왔는데 148 00:10:41,516 --> 00:10:45,596 식중독에 걸려서 돌아갈 것 같은 느낌이 들어 149 00:10:45,687 --> 00:10:48,937 코비가 만든 버거는 먹으면 안 될 것 같아 150 00:10:49,024 --> 00:10:50,734 쟨 어마어마한 부자야 151 00:10:50,817 --> 00:10:53,647 쟤 아빠가 블루투스 기술을 발명하셨다나 봐 152 00:10:53,737 --> 00:10:57,197 아마 지난 십 년 동안 온 가족이 요리 한 번 안 해봤을걸 153 00:10:57,282 --> 00:10:59,282 그런데 쟬 그릴 담당으로 정했으니 154 00:11:00,702 --> 00:11:02,952 그래, 나도 저녁은 건너뛰어야겠다 155 00:11:06,708 --> 00:11:07,878 괜찮아? 156 00:11:09,961 --> 00:11:11,051 응 157 00:11:11,588 --> 00:11:13,128 별로 배가 안 고파서 그래 158 00:11:18,345 --> 00:11:21,845 같이 와줘서 고마워 159 00:11:22,891 --> 00:11:25,641 네 스타일 아닌 거 알아 160 00:11:26,937 --> 00:11:28,767 네 스타일도 아니잖아 161 00:11:29,815 --> 00:11:31,525 그래, 맞아 162 00:11:32,401 --> 00:11:33,781 그냥... 163 00:11:34,986 --> 00:11:38,026 우리 학년 애들 욕하는 데 많은 시간을 보내다가 164 00:11:38,115 --> 00:11:39,365 불현듯 내가 165 00:11:39,449 --> 00:11:42,409 걔들이랑 별로 어울린 적이 없다는 생각이 들더라고 166 00:11:42,494 --> 00:11:44,204 그래서 네 생각과 달랐던 애가 있어? 167 00:11:45,455 --> 00:11:46,415 모르겠어 168 00:11:48,417 --> 00:11:50,537 우리 학교 애는 전부 169 00:11:50,627 --> 00:11:53,877 브루클린 출신의 25세 청년들인 척하잖아 170 00:11:53,964 --> 00:11:58,304 레코드를 듣고 '인피니트 제스트'를 들고 다니지 171 00:11:58,385 --> 00:12:02,675 이번만큼은 멍청한 아이들처럼 구는 걸 볼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 172 00:12:08,228 --> 00:12:11,608 솔직히 가끔은 내가 100세 노인인 것 같아 173 00:12:16,069 --> 00:12:19,109 만약 네가 174 00:12:20,323 --> 00:12:22,533 시간을 돌리고 싶다면 175 00:12:22,617 --> 00:12:25,037 - 뭐가 도움이 될지 알아 - 뭔데? 176 00:12:26,037 --> 00:12:28,247 싸구려 보드카 177 00:12:31,751 --> 00:12:34,301 미안하지만 고급술은 여기 없단 말이야 178 00:12:35,547 --> 00:12:37,547 주는 대로 마셔야지 179 00:12:39,926 --> 00:12:43,346 와, 15분 동안 아무런 진전이 없구나 180 00:12:43,430 --> 00:12:45,390 시끄러워 이게 꼈어, 망할 181 00:12:45,474 --> 00:12:48,274 뭐라고? 너 성적이 어떻댔지? 내가 해볼게 182 00:12:48,351 --> 00:12:51,441 아니야, 하지 마 넌 도움이 안 되고 있어, 이언 183 00:12:51,521 --> 00:12:54,151 해결책의 일부가 되라고, 이언 184 00:12:54,232 --> 00:12:55,442 내가 할 수 있어 185 00:12:56,151 --> 00:12:57,991 - 내가... - 할 수 있기는 186 00:12:58,069 --> 00:12:59,949 - 내가 할 수 있어, 봐 - 이언, 멈춰 187 00:13:00,030 --> 00:13:01,570 됐다! 188 00:13:01,656 --> 00:13:04,616 너도 텐트 있잖아 189 00:13:04,701 --> 00:13:07,541 잠시 성취감을 만끽하게 해줘 190 00:13:07,621 --> 00:13:10,461 네 머리 내 베개에서 치워 191 00:13:10,540 --> 00:13:12,420 뭐야, 넌 문 루프 있잖아 192 00:13:14,002 --> 00:13:14,842 그러네 193 00:13:19,382 --> 00:13:20,472 그래 194 00:14:03,969 --> 00:14:06,009 이래도 괜찮아? 195 00:14:16,731 --> 00:14:17,861 정말? 196 00:14:19,317 --> 00:14:20,897 그래, 그냥 차가워서 그래 197 00:14:39,713 --> 00:14:42,383 맙소사, 너... 우는 거야? 198 00:14:49,180 --> 00:14:50,270 제기랄 199 00:14:53,518 --> 00:14:54,938 젠장, 미안해 200 00:14:56,563 --> 00:14:58,403 미안해, 젠장 201 00:14:58,523 --> 00:15:00,943 나 완전히 엉망진창이야 202 00:15:04,696 --> 00:15:06,866 모든 게 엉망이야 203 00:15:08,617 --> 00:15:10,447 모든 게? 아니면 그 남자만? 204 00:15:12,370 --> 00:15:14,580 난 정말 비폭력적인 사람이지만 205 00:15:14,664 --> 00:15:17,424 그자가 널 그렇게 대한 걸 생각하면 정말 죽여버리고 싶어 206 00:15:22,464 --> 00:15:23,974 그렇게 말하지 마 207 00:15:24,049 --> 00:15:26,049 왜 안 돼? 망할 놈이야, 레아 208 00:15:26,134 --> 00:15:27,474 그렇게 말하지 마 209 00:15:29,220 --> 00:15:30,350 넌 그 사람을 모르잖아 210 00:15:31,681 --> 00:15:33,351 아니, 알아 211 00:15:34,726 --> 00:15:36,686 제프 갈라니스는 멍청한 자식이고 212 00:15:36,770 --> 00:15:39,610 고등학생을 꾄 다음 213 00:15:39,689 --> 00:15:42,319 널 완전히 짓밟아버렸어 214 00:15:44,110 --> 00:15:48,320 그렇게 말하지 마 그 사람 이름도 언급하지 마 215 00:15:48,406 --> 00:15:49,776 어디 가는 거야? 216 00:15:49,866 --> 00:15:50,866 나도 몰라 217 00:15:50,950 --> 00:15:54,040 레아, 멈춰 레아, 여긴 외진 곳이야 218 00:16:12,430 --> 00:16:15,430 "엄지발가락 소혈종" 219 00:16:23,233 --> 00:16:26,573 "마사와 마커스는... 이제 부부나 다름없음" 220 00:16:39,541 --> 00:16:44,051 "셸비 이상하게 행동" 221 00:16:50,260 --> 00:16:52,100 "셸비가 약이 든 조종사 가방 발견" 222 00:16:52,178 --> 00:16:53,968 "항상 어디론가 사라짐" 223 00:16:54,055 --> 00:16:55,465 "항상 변명함" 224 00:16:56,933 --> 00:17:01,403 "대체 셸비의 문제가 뭐야" 225 00:17:01,479 --> 00:17:03,939 어이, 파티 피플 226 00:17:04,441 --> 00:17:07,071 맘껏 먹을 준비된 사람? 227 00:17:09,696 --> 00:17:10,606 세상에 228 00:17:10,697 --> 00:17:11,777 좋았어 229 00:17:14,075 --> 00:17:15,615 엄마한테 오렴 230 00:17:15,702 --> 00:17:17,202 끝내주는 단백질 덩어리네 231 00:17:17,287 --> 00:17:19,037 그렇고말고 232 00:17:19,122 --> 00:17:23,252 벌써 내 헬스 미터가 100까지 올라온 게 느껴져 233 00:17:23,334 --> 00:17:26,804 괴짜 같으니라고 제발 게임 얘기가 아니라고 말해줘 234 00:17:26,880 --> 00:17:27,920 그럴 순 없어 235 00:17:28,506 --> 00:17:30,466 얘들도 작은 동물인 거 아는데 236 00:17:30,550 --> 00:17:34,010 너무 맛있어서 멈출 수가 없어 237 00:17:34,095 --> 00:17:35,465 내가 왜 이럴까? 238 00:17:35,555 --> 00:17:36,885 그 정도는 봐줘 239 00:17:36,973 --> 00:17:38,483 무척추동물 정도는 240 00:17:38,558 --> 00:17:40,558 - 굶주린 상황이기도 하잖아 - 그래 241 00:17:41,144 --> 00:17:43,064 넌 홍합 안 먹어, 셸비? 242 00:17:43,146 --> 00:17:45,056 응, 난... 괜찮아 243 00:17:45,148 --> 00:17:48,568 - 왜 안 먹어? - 난 갑각류 알레르기가 심해 244 00:17:48,651 --> 00:17:51,321 내 사촌 생일 파티에서 팝콘 새우 딱 한 개 먹었는데 245 00:17:51,404 --> 00:17:53,414 기도가 완전히 막혀버렸어 246 00:17:53,490 --> 00:17:55,070 좋은 걸 놓치네 247 00:17:55,158 --> 00:17:57,948 물론 바르셀로나의 한 테라스에서 마늘 버터랑 감자튀김과 248 00:17:58,036 --> 00:18:00,536 같이 먹으면 금상첨화겠지만 249 00:18:00,622 --> 00:18:02,332 어쨌든... 건배 250 00:18:02,415 --> 00:18:04,075 1% 부자들이란 251 00:18:05,835 --> 00:18:07,995 맙소사, 토니 껍질까지 먹겠다 252 00:18:08,630 --> 00:18:10,970 내 취향에 충실한 거야 253 00:18:14,135 --> 00:18:16,755 왜? 너희도 인정하잖아 이 홍합 모양이 254 00:18:16,846 --> 00:18:18,306 모양과 질감 모두 255 00:18:18,389 --> 00:18:21,479 그렇지? 그러니까 뭘 닮았냐면... 256 00:18:21,559 --> 00:18:23,689 여자 성기 같아 257 00:18:23,770 --> 00:18:24,940 뭐? 258 00:18:25,897 --> 00:18:28,567 이 아름답고 부드러운 보물을 어떻게 먹는지 알고 싶으면 259 00:18:28,650 --> 00:18:33,070 내가 보여줄 수 있어, 그리고 필요한 건 마늘 버터가 아니라 기교야 260 00:18:35,573 --> 00:18:36,913 열심히 핥아 261 00:18:38,117 --> 00:18:41,077 여기 온 이래 가장 흥분되는 날이네 262 00:18:41,955 --> 00:18:43,405 계속해 봐, 젠장 263 00:18:43,498 --> 00:18:45,668 전화기가 있었다면 얼마나 좋을까 264 00:18:45,750 --> 00:18:47,210 그만 좀 할래? 265 00:18:51,631 --> 00:18:53,051 그래 266 00:18:53,633 --> 00:18:56,683 진짜 웃겼는데 셸비는 유머 감각이 없네 267 00:18:56,761 --> 00:18:58,431 나도 유머 감각 있어 268 00:18:58,513 --> 00:18:59,763 난 그냥... 269 00:19:00,849 --> 00:19:03,059 그런 건 재밌는지 모르겠어 270 00:19:03,142 --> 00:19:05,312 '그런 거'가 뭔데? 271 00:19:06,479 --> 00:19:07,979 외설적인 제스처 말이야 272 00:19:08,565 --> 00:19:10,855 난 독실한 기독교 가정에서 자란 기독교인이야 273 00:19:10,942 --> 00:19:13,072 그러니까 그런 거에 거부감 들 수 있다고 274 00:19:13,152 --> 00:19:14,952 십자가는 내려놓고 좀 즐겨 275 00:19:15,029 --> 00:19:16,529 때론 추잡한 게 재밌는 거야 276 00:19:16,614 --> 00:19:18,454 그게 다가 아닌 것 같은데 277 00:19:18,533 --> 00:19:19,703 헛소리하지 마, 셸비 278 00:19:19,784 --> 00:19:21,454 지금 네가 발산하는 그 감정을 279 00:19:21,536 --> 00:19:23,246 내가 모르기엔 너무 많이 느껴봤거든 280 00:19:23,329 --> 00:19:24,369 그게 무슨 소리야, 토니? 281 00:19:24,455 --> 00:19:27,375 내가 레즈비언인 게 싫은 거야, 마티 그래서 거부감이 드는 거라고 282 00:19:27,458 --> 00:19:28,958 그럴 리 없어 283 00:19:30,211 --> 00:19:33,591 너희한테 당연히 그래야 하니까 최대한 솔직하게 말할게 284 00:19:35,508 --> 00:19:37,468 솔직히 난 그런 삶의 방식은 죄라고 생각해 285 00:19:37,552 --> 00:19:39,512 믿을 수가 없네 286 00:19:39,596 --> 00:19:42,266 미안하지만 지금까지 내가 배운 모든 게 그렇다고 가르쳐 줬어 287 00:19:42,348 --> 00:19:44,808 하지만 내 마음속에 증오는 없어 288 00:19:44,893 --> 00:19:46,443 - 난 그저 네가... - 엿 먹어 289 00:19:59,240 --> 00:20:00,370 뭐? 290 00:20:01,200 --> 00:20:03,290 난 신념을 가지면 안 돼? 291 00:20:04,370 --> 00:20:06,080 그런 신념은 안 되지 292 00:20:27,560 --> 00:20:28,650 도와줄까? 293 00:20:47,747 --> 00:20:50,117 이런 소리 해서 운 나빠질까 걱정되지만 294 00:20:50,208 --> 00:20:54,168 요즘 직감이 들어 295 00:20:54,253 --> 00:20:56,343 구조대가 곧 올 거 같아 296 00:20:59,759 --> 00:21:01,429 마사, 왜 그래? 297 00:21:05,431 --> 00:21:08,351 그런 식으로 생각하면 안 돼 298 00:21:09,560 --> 00:21:10,980 이렇게 될 줄 알았어 299 00:21:11,062 --> 00:21:12,362 셸비, 진심이야 300 00:21:12,438 --> 00:21:16,688 상대방의 정체성 때문에 거부감을 가져선 안 돼 301 00:21:16,776 --> 00:21:19,146 그런 건 당사자도 바꿀 수 없는 건데 302 00:21:19,237 --> 00:21:21,107 그래서 뭐? 모든 사람을 다 받아들일 순 없지만 303 00:21:21,197 --> 00:21:24,327 모두를 사랑하려고 노력한단 말이야 304 00:21:24,409 --> 00:21:27,329 상대방이 힘들게 해도 난 정말 노력해 305 00:21:27,954 --> 00:21:31,214 내 눈을 보면서 말해봐, 마사 내가 그 정도도 하지 않는지 306 00:21:32,625 --> 00:21:34,535 이 모든 상황 때문에... 307 00:21:36,629 --> 00:21:37,669 마사 308 00:21:38,548 --> 00:21:39,588 괜찮아? 309 00:21:42,343 --> 00:21:43,893 맙소사 310 00:21:43,970 --> 00:21:46,930 누울 수 있는 곳으로 가자 311 00:21:47,015 --> 00:21:48,135 안 끝났어 312 00:21:49,600 --> 00:21:53,440 마사, 괜찮을 거야 아마 뭘 잘못 먹은 걸 거야 313 00:22:39,984 --> 00:22:40,904 - 클라인 씨? - 네? 314 00:22:41,319 --> 00:22:42,399 전화 받으세요 315 00:22:53,873 --> 00:22:55,173 2분 내로 끝내주세요 316 00:22:56,793 --> 00:22:57,883 무슨 일이야? 317 00:22:57,960 --> 00:23:01,590 안 그래도 벅차실 텐데 걱정을 끼치긴 싫었지만... 318 00:23:01,672 --> 00:23:04,722 진땀 흘리는 소리 다 들려, 톰 뭐가 문제인지 말해봐 319 00:23:04,801 --> 00:23:06,891 코드 215 상황이에요 320 00:23:07,595 --> 00:23:09,255 한 명 빼고 모두가요 321 00:23:10,431 --> 00:23:11,601 자세하게 말해봐 322 00:23:11,682 --> 00:23:15,352 음식을 통한 병원균 감염 같아요 323 00:23:15,436 --> 00:23:18,766 상태가 경미한 애부터 심각한 애까지 다양해요 324 00:23:20,024 --> 00:23:22,244 내가 갈게 최대한 빨리 갈게 325 00:23:22,318 --> 00:23:26,028 하지만 자리를 비우시기 전에 이런 상황에 대비해 놓으셨잖아요 326 00:23:26,114 --> 00:23:29,204 오드리도 우리도 다 준비됐고 아이들도 무방비 상태는 아니에요 327 00:23:29,283 --> 00:23:31,793 쟤들한테 항생제랑 구토 증상을 위한 할로핀도 있어요 328 00:23:31,869 --> 00:23:33,119 그래도 돌아갈 거야 329 00:23:36,791 --> 00:23:38,001 제 남편이었어요 330 00:23:38,084 --> 00:23:39,544 집에 급한 일이 생겼어요 331 00:23:39,627 --> 00:23:41,417 바로 가봐야 할 것 같아요 332 00:23:41,504 --> 00:23:44,384 죄송하지만 선생님 허락 없이 퇴원하실 수 없어요 333 00:23:44,465 --> 00:23:45,415 좋아요 334 00:23:47,218 --> 00:23:49,298 그럼 허락을 받을 수 있게 해줄래요? 335 00:23:49,387 --> 00:23:51,057 선생님이 지금 안 계셔요 336 00:23:51,139 --> 00:23:52,389 안 계시다는 건 들었어요 337 00:23:52,473 --> 00:23:55,773 하지만 여긴 6층짜리 병원이니 의사가 많을 거 아니에요 338 00:23:55,852 --> 00:23:58,102 - 이곳은 그런 식으로 운영되지 않습니다 - 그럼 바꿔요 339 00:23:58,187 --> 00:24:01,857 난 당장 가야 해요 아픈 아이들이 있다고요 340 00:24:01,941 --> 00:24:03,821 죄송하지만 접수 서류에 서명하셨기 때문에 341 00:24:03,901 --> 00:24:06,111 저희는 의무적으로 24시간 동안 퇴원시킬 수 없습니다 342 00:24:07,488 --> 00:24:10,278 내가 뭘 서명했든 상관 안 해요 그 전화 이리 줘요 343 00:24:10,366 --> 00:24:12,286 - 문제없나요? - 네, 괜찮아요 344 00:24:12,368 --> 00:24:15,288 절 데리러 오라고 전화만 하면 돼요 345 00:24:15,371 --> 00:24:17,081 - 교착 상태에 빠졌네요 - 교착 상태요? 346 00:24:17,165 --> 00:24:19,495 합리적인 사람들 사이에 그런 문제가 왜 있겠어요? 347 00:24:19,584 --> 00:24:20,964 - 전화 줘요 - 안 돼요 348 00:24:21,043 --> 00:24:22,133 놔요 349 00:24:22,211 --> 00:24:25,971 정말 이렇게까지 해야 해요? 뭐예요? 망할, 안 돼 350 00:24:27,091 --> 00:24:28,971 젠장, 지금 뭘 한 거예요? 351 00:24:36,517 --> 00:24:39,017 좋아, 어서, 어서 352 00:24:39,103 --> 00:24:40,193 좀 도와줘 353 00:24:42,440 --> 00:24:44,860 삼켜, 삼키라고, 이년아 354 00:24:50,948 --> 00:24:55,368 날 이렇게 만들 거야? 꼭 강간하는 동아리 남학생 같잖아 355 00:24:55,453 --> 00:24:59,213 바지를 벗어버려야 했어 356 00:25:00,166 --> 00:25:02,666 그래, 무슨 상관이야 이거 마셔 357 00:25:12,845 --> 00:25:14,095 얜... 358 00:25:14,764 --> 00:25:16,184 얜 괜찮아? 359 00:25:26,150 --> 00:25:29,110 레아, 괜찮아? 360 00:25:30,529 --> 00:25:32,949 머리가 빙빙 도는데 361 00:25:33,783 --> 00:25:35,913 최악은 지나간 거 같아, 넌? 362 00:25:36,827 --> 00:25:39,037 그래, 형편없는데 363 00:25:39,121 --> 00:25:42,631 다른 애들에 비하면 나쁘지 않은 것 같아 364 00:25:43,417 --> 00:25:45,667 토니는 아주 심각한 상황이야 365 00:25:45,753 --> 00:25:47,553 셸비는 어디 있는지 알아? 366 00:25:48,172 --> 00:25:51,722 저쪽에서 노라랑 레이철한테 물을 주고 있었는데 367 00:25:52,885 --> 00:25:55,095 지금은... 나도 모르겠다 368 00:25:55,179 --> 00:25:58,559 자꾸 어디론가 증발해버려 369 00:26:00,059 --> 00:26:05,359 우리 둘 다 상태가 아주 나쁘진 않으니까 370 00:26:05,439 --> 00:26:07,399 일을 나눠서 하자 371 00:26:07,483 --> 00:26:11,363 난 토니를 살펴볼 테니까 넌 그 검은색 가방 좀 가져올래? 372 00:26:11,445 --> 00:26:12,815 조종사 가방 말이야 373 00:26:12,905 --> 00:26:14,275 그래, 알았어 374 00:26:14,365 --> 00:26:15,865 뾰족한 나무에 걸어놨어 375 00:26:15,950 --> 00:26:20,790 거기 항생제도 있고 구토 완화제도 있어 376 00:26:20,871 --> 00:26:24,331 몇 알 있었던 것 같아 가져올 수 있어? 377 00:26:26,502 --> 00:26:27,342 고마워 378 00:26:28,170 --> 00:26:34,050 4, 5살 때 전 제 침대 밑에 괴물이 있다고 확신했어요 379 00:26:35,845 --> 00:26:38,135 부모님이 어떻게 생겼냐고 저에게 물어보시면 380 00:26:38,222 --> 00:26:42,562 전 비늘과 뿔이 있고 381 00:26:44,770 --> 00:26:46,690 손가락 대신 칼이 달렸다고 했어요 382 00:26:49,650 --> 00:26:52,490 확실하게 본 것처럼요 383 00:27:04,498 --> 00:27:06,828 우리 부모님은 웃으면서 384 00:27:06,917 --> 00:27:12,667 제 머리를 헝클이며 저보고 상상력이 뛰어나다고 하셨어요 385 00:28:07,436 --> 00:28:09,146 셸비가 어디 갔다고 생각한 거니? 386 00:28:09,230 --> 00:28:11,360 잘 몰랐어요 387 00:28:11,440 --> 00:28:15,440 그래도 걜 따라갈 생각을 했으니 너만의 이론이 있었겠지 388 00:28:15,528 --> 00:28:19,068 너무 황당해서 입 밖으로 꺼내지도 못하겠어요 389 00:28:19,156 --> 00:28:22,366 난 재단 안 하니까 얘기해보렴 390 00:28:24,703 --> 00:28:29,543 좋아요, 전 셸비가 전화기를 찾았다고 생각했어요 391 00:28:30,251 --> 00:28:33,551 그리고 섬 외부의 누군가와 연락할 방법을 찾았다고요 392 00:28:33,629 --> 00:28:35,049 누구 말이니? 393 00:28:35,131 --> 00:28:36,421 몰라요 394 00:28:36,507 --> 00:28:39,177 보시다시피 정말 황당하죠 395 00:28:40,928 --> 00:28:43,348 그나마 지금 말한 게 가장 합리적인 이론이에요 396 00:28:43,431 --> 00:28:47,641 한번은 걔한테 지하 은신처가 있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397 00:28:47,726 --> 00:28:50,146 거기 총을 숨겨놓고 398 00:28:50,229 --> 00:28:52,819 나중에 그걸로 우리를 사냥할 거라고요 399 00:28:54,024 --> 00:28:55,994 또 걔가 저넷의 시체를 가져갔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어요 400 00:29:00,448 --> 00:29:04,028 - 진짜 터무니없죠? - 지구가 태양 주위를 돈다고 401 00:29:04,118 --> 00:29:06,448 코페르니쿠스가 말했을 때 사람들도 그렇게 반응했지 402 00:29:06,537 --> 00:29:09,667 황당한 생각도 타당성이 아예 없는 건 아니야 403 00:29:11,876 --> 00:29:17,086 하지만 아마 셸비는 그냥 물을 구하러 연못에 간 걸 거야, 그렇지? 404 00:29:24,472 --> 00:29:26,022 레아, 내가 느낀 바로는 405 00:29:26,098 --> 00:29:29,978 넌 합리적인 설명엔 별로 흥미가 없는 것 같아 406 00:29:30,060 --> 00:29:34,150 넌 머릿속에서 황당한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총명한 아이지 407 00:29:34,231 --> 00:29:37,901 그리고 좋든 나쁘든 넌 그걸 믿어버리고 408 00:29:37,985 --> 00:29:41,565 아마도 그래서 상황이 악화될 때가 더 많을 거야 409 00:29:55,878 --> 00:29:57,248 너 이언 봤어? 410 00:29:57,880 --> 00:29:58,880 아니 411 00:29:58,964 --> 00:30:00,884 오늘 학교에 왔으니 여기 있어야 하는데 412 00:30:00,966 --> 00:30:03,636 그래, 그렇겠지 걔 한 번도 결석한 적 없는 거 알아? 413 00:30:03,719 --> 00:30:07,219 비타민 결핍증 있어 보이는 애치곤 꽤 제법이야 414 00:30:07,306 --> 00:30:10,266 너 금요일에 아이비 사촌의 파티에 와? 415 00:30:10,351 --> 00:30:14,771 공립 학교 애들 파티지만 재밌을 거야 416 00:30:16,649 --> 00:30:17,939 생각해 봐 417 00:30:21,403 --> 00:30:22,453 얘기 좀 할까? 418 00:30:30,496 --> 00:30:34,666 상황을 보니 화해의 손길을 내밀러 온 건 아닌 것 같은데 419 00:30:34,750 --> 00:30:36,210 네 짓인 거 알아 420 00:30:38,045 --> 00:30:40,085 - 뭐라고? - 계속 생각해봤어 421 00:30:40,172 --> 00:30:42,422 네가 했던 말이랑 네 목소리에서 느낀 분노 422 00:30:42,508 --> 00:30:44,678 그러다 보니 모든 게 들어맞더라고 423 00:30:44,760 --> 00:30:46,800 네가 내 출생증명서 보낸 거 알아 424 00:30:46,887 --> 00:30:49,557 - 내가 누구한테 뭘... - 내 출생증명서를 제프한테 보냈잖아 425 00:30:52,226 --> 00:30:56,516 제발 거짓말하지 마, 이언 정말 민망할 정도로 못하니까 426 00:30:56,605 --> 00:30:59,105 - 그래, 넌 지금 제정신이 아니야 - 계획이 뭐였어? 427 00:30:59,191 --> 00:31:02,111 나한테 가장 소중한 걸 없애고 나한테 들이대는 거였어? 428 00:31:04,530 --> 00:31:08,240 캠프장에서 있었던 일은 들이댄 게 아니야 429 00:31:08,325 --> 00:31:10,615 널 좋아하는 내 모습 그대로였어 430 00:31:11,412 --> 00:31:12,872 그리고 널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431 00:31:12,955 --> 00:31:16,415 망설이지 않고 너의 30대 남자 친구 신고할 수 있어 432 00:31:16,500 --> 00:31:19,710 하지만 지금 네가 날 비난하는 그런 한심한 짓거리로 433 00:31:19,795 --> 00:31:22,295 네 연애를 방해하진 않아 434 00:31:22,381 --> 00:31:23,261 전화해 435 00:31:23,340 --> 00:31:24,760 - 뭐? - 그 사람한테 전화해서 436 00:31:24,842 --> 00:31:27,802 네가 한 짓이고 아무한테도 말 안 하겠다고 말해 437 00:31:31,223 --> 00:31:33,023 미안해, 레아 438 00:31:34,643 --> 00:31:36,023 난... 널 도와줄 수 없어 439 00:31:46,655 --> 00:31:48,485 모든 게 타들어 가 440 00:31:48,949 --> 00:31:52,039 내 피부, 내 똥구멍 441 00:32:01,587 --> 00:32:06,587 예전에 네가 일부러 토했던 거 믿어져? 442 00:32:09,553 --> 00:32:10,643 별로 443 00:32:13,140 --> 00:32:14,390 지금은 아니야 444 00:32:17,061 --> 00:32:18,981 내가 망쳤어, 노라 445 00:32:19,396 --> 00:32:21,016 무슨 뜻이야? 446 00:32:25,444 --> 00:32:26,994 내가 홍합을 찾았잖아 447 00:32:30,741 --> 00:32:32,031 내가 그걸 가져왔지 448 00:32:33,035 --> 00:32:35,905 넌 몰랐잖아 어떻게 알았겠어? 449 00:32:35,996 --> 00:32:37,496 내가 그걸 가져와서 450 00:32:39,249 --> 00:32:41,879 황금 티켓이라도 되는 듯 높이 치켜들었어 451 00:32:44,505 --> 00:32:46,375 기분 참 좋더라 452 00:32:47,383 --> 00:32:49,683 내가 이기기라도 한 느낌이었어 453 00:32:52,930 --> 00:32:54,180 내가 한 짓이야 454 00:32:54,890 --> 00:32:56,430 레이철, 시끄러워 455 00:32:58,394 --> 00:32:59,904 다 내 잘못이야 456 00:33:01,480 --> 00:33:04,190 미안해, 노라 정말 미안해 457 00:33:06,527 --> 00:33:08,527 - 미안해 - 날 탓해 458 00:33:11,365 --> 00:33:13,695 제발 날 탓해 459 00:33:13,784 --> 00:33:15,744 나 때문에 여기 온 거잖아 460 00:33:24,336 --> 00:33:27,206 집주인이 무시했을 때 우린 불평했지 461 00:33:29,007 --> 00:33:32,637 난방도 안 됐고 크리스마스도 우릴 찾아오지 않았지 462 00:33:32,720 --> 00:33:35,430 생일이 최악이었어 463 00:33:38,142 --> 00:33:41,482 이제는 목마르면 샴페인을 마시지 464 00:34:07,212 --> 00:34:08,882 레아는 대체 어디 간 거야? 465 00:34:49,671 --> 00:34:50,921 안 돼, 안 돼 466 00:35:08,440 --> 00:35:10,190 다 찾았다고 생각한 거야? 467 00:35:11,652 --> 00:35:13,902 어쩌다 그렇게 됐는지 모르겠어요 468 00:35:13,987 --> 00:35:16,067 난 몇 가지 이유가 떠오르는데 469 00:35:16,156 --> 00:35:19,326 망상, 탈수증 470 00:35:19,409 --> 00:35:21,119 중력 471 00:35:21,203 --> 00:35:24,163 솔직히 자신에게 좀 관대해졌으면 좋겠구나 472 00:35:24,248 --> 00:35:26,498 그냥 운이 없었다고 생각해 473 00:35:28,877 --> 00:35:31,167 하지만 그게 네 첫 실책은 아니었지? 474 00:35:31,255 --> 00:35:32,205 무슨 뜻이에요? 475 00:35:32,297 --> 00:35:35,297 말만 유창하게 들렸다면 미안하다 난 테니스 팬이거든 476 00:35:36,718 --> 00:35:40,468 비싼 대가를 치러야 했던 477 00:35:40,806 --> 00:35:42,846 의도치 않은 실수를 말한 거야 478 00:35:42,933 --> 00:35:45,143 첫날 밤에 네 친구한테 시도했던 479 00:35:45,227 --> 00:35:49,227 통화 말이다 480 00:35:49,314 --> 00:35:52,114 네 감정이 고조돼서 481 00:35:52,192 --> 00:35:54,322 도움을 청할 수 없었던 거로 기억하는데 482 00:35:54,403 --> 00:35:56,493 계속해서 제 잘못을 상기시키려는 거예요? 483 00:35:56,572 --> 00:35:59,122 - 왜요? - 그럴 의도는 전혀 없었어 484 00:35:59,199 --> 00:36:02,659 패턴을 찾아내려는 것뿐이야 485 00:36:05,455 --> 00:36:08,165 레아, 네 생각은... 486 00:36:09,585 --> 00:36:11,375 마치... 487 00:36:11,461 --> 00:36:13,131 연무기 같아 488 00:36:13,213 --> 00:36:16,223 별의별 강박적 에너지를 만들어내지 489 00:36:16,800 --> 00:36:19,680 강박적 의심 490 00:36:19,761 --> 00:36:22,811 강박적 슬픔 강박적 사랑 491 00:36:23,807 --> 00:36:25,177 그게 너무 심해서 492 00:36:26,393 --> 00:36:28,523 네 판단력이 흐려져 493 00:36:29,855 --> 00:36:33,645 그리고 결국 실수를 저지르고 494 00:36:36,528 --> 00:36:38,528 맙소사 495 00:36:39,656 --> 00:36:42,026 저 안에 사료 냄새가 나 496 00:36:42,618 --> 00:36:44,288 최악의 파티야 497 00:36:44,661 --> 00:36:48,791 D급을 위한 미화된 애들 놀이 같아 498 00:36:49,917 --> 00:36:51,037 넌 뭐 해? 499 00:36:52,127 --> 00:36:53,167 가도 돼? 500 00:36:55,339 --> 00:36:57,419 거의 다 됐어 손에 다시 침 뱉어 501 00:37:02,512 --> 00:37:03,722 망할 502 00:37:05,057 --> 00:37:06,057 맙소사 503 00:37:18,820 --> 00:37:21,070 화장지 같은 거 있어? 504 00:37:24,284 --> 00:37:27,374 이런, 그래, 미안해 505 00:37:36,296 --> 00:37:39,126 벤의 파티에서 한 번도 못 본 것 같은데 506 00:37:39,675 --> 00:37:40,925 왜지? 507 00:37:43,095 --> 00:37:46,305 벤의 파티에 가는 그런 사람이 아닌가 보지 508 00:37:47,849 --> 00:37:48,889 너... 509 00:37:50,811 --> 00:37:52,481 만나는 사람 있어? 510 00:37:54,690 --> 00:37:55,860 아니, 너는? 511 00:37:58,318 --> 00:38:01,608 그런 셈이지 솔직하게 말하는 거야 512 00:38:01,905 --> 00:38:03,275 그래, 알아들었어 513 00:38:04,282 --> 00:38:05,282 걘... 514 00:38:05,367 --> 00:38:07,697 내 여자 친구는 이번 주말에 타호에 갔거든 515 00:38:09,204 --> 00:38:11,004 내일 계획이 있는지 모르겠는데 516 00:38:11,081 --> 00:38:14,081 난 친구들 몇 명이랑 오클랜드에 있는 조차장에 갈 거야 517 00:38:14,167 --> 00:38:15,787 취해서 놀려고 518 00:38:16,670 --> 00:38:17,750 너도 와 519 00:38:30,267 --> 00:38:31,767 나갈래? 520 00:38:32,686 --> 00:38:33,596 그래 521 00:38:38,108 --> 00:38:39,318 제발... 522 00:38:40,777 --> 00:38:43,447 망할 할로핀은 어딨는 거야? 523 00:38:49,703 --> 00:38:53,043 가방이 왜 이렇게 됐어? 흙이 가득해 524 00:38:55,500 --> 00:38:57,500 나도 모르겠어 하지만... 525 00:38:58,712 --> 00:39:01,722 네가 준 항생제 말이야 그게 도움이 되겠지? 526 00:39:01,798 --> 00:39:05,838 그래, 박테리아를 죽이면 우리 대부분은 좋아질 거야 527 00:39:05,927 --> 00:39:08,217 하지만 토니와 마사는 그것만으로 안 돼 528 00:39:08,305 --> 00:39:12,055 할로핀이 탈수를 방지해 줄 거야 두 알 있는 거 내가 알거든 529 00:39:12,517 --> 00:39:14,227 좋아, 하나만 더 찾으면 돼 530 00:39:14,770 --> 00:39:16,940 그거 갖다줘 난 또 하나 찾아볼게 531 00:39:19,649 --> 00:39:21,359 약 가져왔어 532 00:39:22,736 --> 00:39:24,276 나한테... 약이 한 알이야 533 00:39:26,239 --> 00:39:27,659 얘 상태가 너무 안 좋아 534 00:39:27,741 --> 00:39:30,661 - 토니 - 난 괜찮아, 마티 535 00:39:30,744 --> 00:39:33,044 일어나 물을 마셔야 해 536 00:39:38,960 --> 00:39:42,170 도트, 도트, 도트 537 00:39:43,673 --> 00:39:46,763 다른 한 알은 완전히 사라졌어 538 00:39:47,886 --> 00:39:50,466 맙소사 정말 상태가 안 좋네 539 00:39:51,139 --> 00:39:52,969 이게 도움이 될 거야 하지만 한 알밖에 없어 540 00:39:53,058 --> 00:39:55,598 빨리 줘, 도티, 누가 가장 필요한지 확실히 보이잖아 541 00:39:56,603 --> 00:39:57,853 마사, 괜찮아? 542 00:39:57,938 --> 00:39:59,938 응, 난 소화제 먹을게 난 괜찮아 543 00:40:00,023 --> 00:40:01,073 그래 544 00:40:02,109 --> 00:40:03,319 좋아, 토니... 545 00:40:03,652 --> 00:40:06,152 이걸 삼켜야 해, 알았지? 546 00:40:06,238 --> 00:40:07,738 나한테서 떨어져 547 00:40:07,823 --> 00:40:10,783 조금 전의 상황을 고려할 때 지금 셸비가 약을 먹이는 게 548 00:40:10,867 --> 00:40:13,037 - 맞는 것 같아? - 내가 할 수 있어 549 00:40:13,120 --> 00:40:15,290 네 손에 쥐여주면 먹을 수 있어? 550 00:40:15,372 --> 00:40:17,002 너한테선 아무것도 안 받아 551 00:40:17,082 --> 00:40:19,712 널 살려줄 거야, 토니 그냥 망할 약 먹어 552 00:40:19,793 --> 00:40:22,303 됐어, 셸비, 나한테 줘 내가 할 테니까 553 00:40:22,379 --> 00:40:24,209 셸비, 도트한테 줘 약 어서 주라고 554 00:40:24,297 --> 00:40:26,757 제기랄 난 얘 도와줄 수도 없어? 555 00:40:37,102 --> 00:40:39,192 망할 약 삼켜 556 00:40:55,287 --> 00:40:56,577 자존심이 강해서 그래 557 00:40:56,663 --> 00:40:59,043 그래서 셸비가 주는 약을 거부한 거지 558 00:41:01,209 --> 00:41:02,589 그런 셈이죠 559 00:41:04,296 --> 00:41:05,416 자존심 560 00:41:06,214 --> 00:41:07,974 자존심이 너무 세면 위험할 수 있어 561 00:41:09,301 --> 00:41:10,891 아예 없는 것도 마찬가지고요 562 00:41:17,058 --> 00:41:18,728 - 내일 볼 수 있지? - 좋아 563 00:41:53,553 --> 00:41:57,313 내 신발을 신은 남자가 마구 달려가네 564 00:41:57,390 --> 00:42:01,310 오늘 밤 모든 서류가 내게 거짓말을 했어 565 00:42:01,394 --> 00:42:05,024 하지만 당신에게 걸려 넘어지는 건 566 00:42:05,607 --> 00:42:08,647 오늘 들어온 소식이지 567 00:42:10,862 --> 00:42:16,202 비처럼 내려오는 천사들 568 00:42:18,787 --> 00:42:22,497 그리고 사랑, 사랑, 사랑 569 00:42:22,582 --> 00:42:25,462 그건 내어줄 수 없어 570 00:42:26,962 --> 00:42:31,222 네 안에서 시간이 흐르지만 571 00:42:31,299 --> 00:42:35,009 그녀는 희미해지지 않아 572 00:42:35,512 --> 00:42:38,012 네 안의 기억 573 00:42:38,098 --> 00:42:41,138 그녀는 희미해지지 않아 574 00:42:53,947 --> 00:42:54,987 파틴 575 00:42:55,323 --> 00:42:56,453 왜? 576 00:42:57,284 --> 00:42:59,124 의식이 있나 확인한 거야 577 00:43:02,622 --> 00:43:04,582 저리 꺼져, 등신아 578 00:43:05,792 --> 00:43:06,882 파틴 579 00:43:07,502 --> 00:43:11,632 네가 야외에서 절대 대변 안 본다고 한 거 기억나? 580 00:43:12,215 --> 00:43:14,425 그 결심은 어떻게 진행 중이야? 581 00:43:16,428 --> 00:43:18,848 완전히 무너졌지 582 00:43:20,640 --> 00:43:22,350 내 결장과 함께 583 00:43:23,268 --> 00:43:24,768 자존감도 같이 584 00:43:27,147 --> 00:43:30,187 언젠가 식중독에 걸릴 줄 알았어 585 00:43:30,275 --> 00:43:33,025 학교에서 치킨너깃 먹고 걸릴 줄 알았는데 586 00:43:34,446 --> 00:43:37,116 오늘 날 돌봐줘서 고마워 587 00:43:37,198 --> 00:43:41,788 천만에 그냥 생각도 하지 마 588 00:43:47,375 --> 00:43:48,455 너 괜찮아? 589 00:43:50,670 --> 00:43:51,630 응 590 00:43:52,422 --> 00:43:53,922 그냥 땀이 나 591 00:43:55,300 --> 00:43:56,890 땀 좀 식힐게 592 00:43:58,720 --> 00:44:00,720 계속 수분 공급을 해줘 593 00:44:03,850 --> 00:44:04,980 고마워 594 00:44:45,433 --> 00:44:46,483 마티? 595 00:44:51,856 --> 00:44:52,766 마티? 596 00:44:52,857 --> 00:44:53,937 젠장 597 00:44:54,025 --> 00:44:54,975 마사 598 00:45:00,323 --> 00:45:02,493 레아, 깬 거 알아 599 00:45:04,369 --> 00:45:05,909 뭐 필요한 거 없니? 600 00:45:09,040 --> 00:45:11,460 네가 좋아하는 과자가 있나 찾아볼까? 601 00:45:11,543 --> 00:45:12,593 타키스 말이야 602 00:45:17,757 --> 00:45:20,047 계속 이렇게 있을 순 없어 603 00:45:22,804 --> 00:45:23,814 레아 604 00:45:23,888 --> 00:45:25,428 메어, 의사가 보재 605 00:45:30,937 --> 00:45:32,857 놀라신 거 압니다 606 00:45:32,939 --> 00:45:35,939 하지만 몸은 크게 다치지 않았어요 607 00:45:36,025 --> 00:45:38,275 갈빗대가 부러졌고 타박상을 좀 입었지만 608 00:45:38,361 --> 00:45:40,661 그래도 운이 좋은 겁니다 609 00:45:40,947 --> 00:45:42,567 한마디도 안 해요 610 00:45:42,657 --> 00:45:44,947 쇼크 후에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이에요 611 00:45:46,035 --> 00:45:47,115 전... 612 00:45:47,662 --> 00:45:49,002 다가갈 수가 없어요 613 00:45:51,082 --> 00:45:54,212 벌써 몇 개월째 영혼이 빠져나간 것 같아요 614 00:45:54,919 --> 00:45:57,089 조금 나아진다고 생각할 때마다 615 00:45:57,172 --> 00:45:59,922 한 걸음 나아가면 두 걸음 후퇴하는 식이에요 616 00:46:01,676 --> 00:46:05,556 원하시면 정신 상담을 요청해드릴 수 있습니다 617 00:46:11,436 --> 00:46:13,476 내가 '강박'이란 단어를 쓸 땐 618 00:46:13,563 --> 00:46:18,113 비판하거나 손가락질하는 게 아니야 619 00:46:18,193 --> 00:46:22,533 너의 성격을 이해하도록 도와주는 단어 중 하나일 뿐이지 620 00:46:22,614 --> 00:46:25,284 너한테 어떻게 적용되는지는 알지? 621 00:46:27,785 --> 00:46:30,615 그게 어떻게 위협이 될 수 있는지도 이해하니? 622 00:46:32,665 --> 00:46:33,875 좋아 623 00:46:35,543 --> 00:46:36,593 좋아 624 00:46:37,170 --> 00:46:38,840 여기 눕혀 625 00:46:38,922 --> 00:46:39,842 좋아 626 00:46:41,090 --> 00:46:43,300 옆으로 눕혀 627 00:46:44,302 --> 00:46:45,602 어떻게 된 거지? 628 00:46:45,678 --> 00:46:48,138 모르겠어, 소화제 먹은 게 잘못됐을 수도 있고 629 00:46:48,223 --> 00:46:49,473 그럼 이제 어쩌지, 도티? 630 00:46:49,557 --> 00:46:51,137 나도 모른다니까 631 00:46:51,226 --> 00:46:52,226 뭐라도 생각해봐 632 00:46:52,310 --> 00:46:56,400 잃어버린 할로핀을 찾으면 탈수를 방지할 수 있는데 633 00:47:05,949 --> 00:47:08,029 왜 그랬어? 왜 나한테 마지막 약을 준 거야? 634 00:47:08,117 --> 00:47:09,787 - 토니... - 나한테 낭비했잖아 635 00:47:09,869 --> 00:47:11,579 - 토니, 난... - 얘 좀 봐 636 00:47:11,663 --> 00:47:14,373 얜 좋은 사람이고 사람들을 배려하고 637 00:47:14,457 --> 00:47:16,457 사람들도 얠 좋아하고 얘한텐 가족도 있단 말이야 638 00:47:16,543 --> 00:47:19,213 - 그런데 나한테 생명줄을 던져? - 토니, 넌 죽어가고 있었어 639 00:47:19,295 --> 00:47:20,295 무슨 상관이야? 640 00:47:21,589 --> 00:47:22,919 난 중요하지 않아 641 00:47:24,592 --> 00:47:27,302 망할, 난 중요하지 않아 난 중요하지 않다고 642 00:47:28,137 --> 00:47:32,847 저쪽에 약이 더 있을지도 몰라 643 00:47:32,934 --> 00:47:34,814 얘한테 필요한 약도 644 00:47:37,188 --> 00:47:39,568 내가 숲속에 떨어뜨렸을지도 몰라 645 00:47:42,026 --> 00:47:45,606 내가 혼미한 상태로 숲속에 들어갔거든 646 00:47:45,697 --> 00:47:50,487 그러다가 내가 가방을 놓쳤나 봐 안에 있던 게 다 쏟아졌어 647 00:47:54,122 --> 00:47:56,122 왜 그 이야기를 아무한테도 안 했어? 648 00:47:56,207 --> 00:47:57,667 미안해, 미안해 649 00:47:59,794 --> 00:48:04,514 가방을 떨어뜨렸던 곳으로 당장 날 데려가, 레아 650 00:48:28,489 --> 00:48:32,239 냉정하게 생각해 보자 651 00:48:32,327 --> 00:48:35,867 셸비에 대한 편집증에 사로잡히지 않았다면 652 00:48:35,955 --> 00:48:38,625 지금 네가 느끼는 죄책감은 생기지 않았겠지? 653 00:48:38,708 --> 00:48:42,458 바로잡으려고 했어요 곧장은 아니더라도 노력했다고요 654 00:48:42,545 --> 00:48:43,875 그래, 노력했지 655 00:48:48,551 --> 00:48:50,301 왜 그렇게 잔혹해요? 656 00:48:50,386 --> 00:48:52,176 무슨 뜻인지 모르겠다 657 00:48:54,932 --> 00:48:57,272 아저씨의 비난과 절 쳐다보는 눈빛 말이에요 658 00:48:57,352 --> 00:48:58,352 내가 어떻게... 659 00:48:58,436 --> 00:49:01,226 잘 모르겠지만 절 죄인 보듯이 하잖아요 660 00:49:01,314 --> 00:49:04,324 그래, 아마도 편집증이 다시 도지는 것 같구나 661 00:49:04,400 --> 00:49:06,320 이제는 내가 그 대상이고 662 00:49:06,402 --> 00:49:08,912 죄송하지만 아저씨가 하는 일이 뭐랬죠? 663 00:49:08,988 --> 00:49:11,908 우릴 보호하는 거라고요? 664 00:49:11,991 --> 00:49:13,201 - 그래 - 우리가 안전하게 느끼도록요? 665 00:49:13,284 --> 00:49:14,494 그래, 그게 요지야 666 00:49:14,577 --> 00:49:15,997 그럼 왜 전 공격당하는 기분이죠? 667 00:49:18,331 --> 00:49:22,001 전 바로잡으려고 했어요 일어난 일을 인정했다고요 668 00:49:22,085 --> 00:49:24,415 그래, 하지만 통화했던 얘기는 아무한테도 안 했지, 왜지? 669 00:49:24,504 --> 00:49:26,134 나도 몰라요 670 00:49:26,214 --> 00:49:29,264 어리고 멍청하고 사랑에 미쳐서 그랬는지도 모르죠 671 00:49:29,342 --> 00:49:32,852 - 전 완벽한 사람이 아니라고요 - 그래, 알았어 672 00:49:36,724 --> 00:49:37,564 그래서... 673 00:49:37,642 --> 00:49:39,102 이게 무슨 상황이에요? 674 00:49:39,185 --> 00:49:41,145 - 진정해라 - 진정했어요 675 00:49:41,229 --> 00:49:42,439 당황했잖아 676 00:49:42,522 --> 00:49:45,072 - 당황한 게 아니라고요 - 진정하렴 677 00:49:49,320 --> 00:49:51,820 안 돼요, 날 놔줘요 678 00:49:51,906 --> 00:49:56,196 날 놔줘요, 놓으라고요 679 00:50:02,375 --> 00:50:04,125 그래, 됐어, 됐어 680 00:50:04,794 --> 00:50:05,634 좋아 681 00:50:07,588 --> 00:50:09,758 솔직히 진짜 잘 잤어요 682 00:50:11,134 --> 00:50:15,564 이렇게 모든 것에서 벗어나는 게 좋은 생각이었던 것 같아요 683 00:50:16,389 --> 00:50:20,059 요즘 직장 일이 많이 힘들었거든요 684 00:50:20,143 --> 00:50:22,693 직장에서 새로운 일을 이끌고 있는데 685 00:50:22,770 --> 00:50:25,270 반대에 부딪히기도 하고 686 00:50:26,315 --> 00:50:28,525 형식적인 절차 등 골치 아픈 일들이 있었거든요 687 00:50:30,570 --> 00:50:32,410 그리고... 688 00:50:34,240 --> 00:50:35,780 아는 사람을 잃었어요 689 00:50:36,826 --> 00:50:38,326 최근에요 690 00:50:38,411 --> 00:50:42,211 가끔 제 연구를 도와주던 사람인데 691 00:50:42,290 --> 00:50:44,830 장래가 촉망되는 젊은 여성이었죠 692 00:50:44,917 --> 00:50:48,667 그 사람이 살아있었으면 어떤 사람이 됐을지 자주 생각해요 693 00:50:53,509 --> 00:50:57,599 또 원망스럽기도 해요 694 00:50:57,680 --> 00:51:01,180 그 사람의 죽음 때문에 불편을 겪게 돼서요 695 00:51:01,267 --> 00:51:04,017 부적절한 반응이란 건 저도 아는데 696 00:51:06,272 --> 00:51:07,522 그래도요 697 00:51:07,607 --> 00:51:11,687 또 엄마로서의 제 역할도 있는데... 698 00:51:11,778 --> 00:51:13,698 가볍게 여기지 않아요 699 00:51:13,780 --> 00:51:17,530 십 대 아이들 키우는 게 쉽진 않아요 700 00:51:18,034 --> 00:51:22,834 똑똑하면서도 바보 같고 다정하면서도 잔인할 수 있죠 701 00:51:26,042 --> 00:51:28,092 롤러코스터가 따로 없어요 702 00:51:30,630 --> 00:51:32,630 항상 타고 싶지는 않죠 703 00:51:36,427 --> 00:51:38,347 솔직하지 않으시네요 704 00:51:39,222 --> 00:51:41,272 지금 하신 말씀 중에 진실도 있겠지만 705 00:51:41,349 --> 00:51:44,809 교묘하게 기만으로 겹겹이 싸여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네요 706 00:51:44,894 --> 00:51:47,064 - 뭐라고요? - 안타깝네요 707 00:51:47,146 --> 00:51:49,606 저한테 조금 더 솔직하게 말씀하실 때까진 708 00:51:49,690 --> 00:51:51,190 제가 도와드릴 수 없습니다, 클라인 씨 709 00:51:52,443 --> 00:51:56,073 무슨 근거로 제가 솔직하지 않다는 거죠? 710 00:51:56,155 --> 00:52:00,445 목소리의 억양요 연습한 것처럼 너무 깔끔해요 711 00:52:00,535 --> 00:52:03,535 몸짓도 자제하고 눈은 자꾸 오른쪽을 향하는데 712 00:52:03,621 --> 00:52:06,121 전부 기만의 징후죠 713 00:52:06,207 --> 00:52:10,127 그리고 마지막으로 제 직감이 그래요 714 00:52:15,383 --> 00:52:18,053 세상에, 조사했을 때 능력 있는 분인 줄은 알았지만 715 00:52:18,135 --> 00:52:20,045 이 정도로 뛰어나신 줄은 몰랐네요 716 00:52:20,137 --> 00:52:20,967 네? 717 00:52:21,055 --> 00:52:23,765 존스 홉킨스를 수석으로 졸업하셨고 718 00:52:23,850 --> 00:52:25,940 예일에서 박사 후 연구원으로 일하셨죠 719 00:52:26,018 --> 00:52:30,058 청소년 정신 의학에 대한 획기적인 기사도 쓰셨고요 720 00:52:30,147 --> 00:52:33,987 그러다가 약간 논란이 된 아이디어를 상정해서 721 00:52:34,068 --> 00:52:37,988 삼류 정신 병원인 이곳에 자리 잡게 되신 거고요 722 00:52:40,032 --> 00:52:41,872 제가 언급했던 그 새로운 일에 723 00:52:41,951 --> 00:52:45,581 선생님 같은 분이 필요하다는 걸 지난주에 깨달았어요 724 00:52:45,663 --> 00:52:48,173 예민한 생각과 온화한 손으로 725 00:52:48,249 --> 00:52:51,419 취약한 환자들이 어둠 속을 헤쳐나가도록 이끌어 줄 분요 726 00:52:51,502 --> 00:52:53,382 하시려는 말씀이 뭡니까 클라인 씨? 727 00:52:53,462 --> 00:52:54,842 내 말 들어봐요, 대니얼 728 00:52:56,340 --> 00:53:00,640 여기 일은 당신 같은 재능을 가진 사람에겐 모욕이에요 729 00:53:01,095 --> 00:53:03,345 난 당신을 만나려고 일부러 들어온 거예요 730 00:53:03,431 --> 00:53:07,141 이제 당신한테 새로운 일자리를 제안하고 싶군요 731 00:53:08,352 --> 00:53:11,652 이제 사직서 제출하고 여권 준비하세요 732 00:53:11,731 --> 00:53:13,071 2개월 후면 733 00:53:13,149 --> 00:53:18,949 함께 돌파구가 될 일을 하게 될 거예요 734 00:53:21,949 --> 00:53:24,159 세상에, 댄 정말 끝내줬어요 735 00:53:24,243 --> 00:53:25,703 만족하셨다니 기쁘네요 736 00:53:25,786 --> 00:53:27,456 '만족'은 절제된 표현이죠 737 00:53:27,580 --> 00:53:30,330 날뛰는 여자애 보면서 이렇게 흥분하는 사람 처음 봤다니까요 738 00:53:30,416 --> 00:53:34,126 그 정도의 세부적인 설명을 끌어낸다는 건 예술이에요 739 00:53:34,211 --> 00:53:37,671 이 아이들이 말하도록 공간을 창조하는 방식 말이에요 740 00:53:37,757 --> 00:53:40,337 1만 시간을 투자했는데 예술이라고 할 순 없죠 741 00:53:40,426 --> 00:53:43,466 당신이 방금 끌어낸 데이터의 가치를 742 00:53:43,554 --> 00:53:45,684 이해했으면 좋겠네요 743 00:53:45,765 --> 00:53:48,305 이 아이들이 퇴행적 정치 행태나 744 00:53:48,392 --> 00:53:49,812 건강 위기에 대처하는 건 봤지만... 745 00:53:49,894 --> 00:53:52,104 네, 감사해요 만족하셨다니 기쁘긴 한데 746 00:53:52,188 --> 00:53:54,728 실질적인 진전을 이룬 건 레아예요 747 00:53:54,815 --> 00:53:56,725 정신이 돌아왔을 때의 레아의 감정 말이에요 748 00:53:56,817 --> 00:53:58,527 왜죠? 749 00:53:58,611 --> 00:54:00,321 죄책감이죠, 그레천 750 00:54:01,072 --> 00:54:02,782 물론 그게 항상 751 00:54:02,865 --> 00:54:04,985 - 우선순위이긴 하지만... - 아니요, 최우선 순위예요 752 00:54:05,076 --> 00:54:08,406 본인들이 연루됐다고 느끼면 느낄수록 753 00:54:08,496 --> 00:54:10,866 우리를 폭로하려고 하지 않을 테니까요 754 00:54:10,957 --> 00:54:12,497 이해하죠? 755 00:54:27,139 --> 00:54:28,429 두 사람한테 질문 하나 해도 돼요? 756 00:54:28,516 --> 00:54:30,806 처음 실연당했을 때를 떠올릴 때가 있어요? 757 00:54:31,686 --> 00:54:32,726 그럼요 758 00:54:33,396 --> 00:54:36,356 섀넌 애벗, 1997년이었어요 759 00:54:36,899 --> 00:54:40,189 제가 미식축구 캠프 간 사이에 제 절친과 바람을 피웠죠 760 00:54:40,778 --> 00:54:41,778 댄? 761 00:54:42,071 --> 00:54:43,111 항상요 762 00:54:43,739 --> 00:54:47,119 항상 생각해요 간신히 이겨냈거든요 763 00:54:51,414 --> 00:54:54,084 맞아요, 치명상을 입히죠 764 00:55:14,603 --> 00:55:16,903 네 안에서 765 00:55:18,441 --> 00:55:21,111 시간이 흐르지만 766 00:55:22,028 --> 00:55:26,318 그녀는 희미해지지 않아 767 00:55:28,242 --> 00:55:31,082 네 안의 기억 768 00:55:32,413 --> 00:55:36,463 그녀는 희미해지지 않아 769 00:57:16,892 --> 00:57:18,892 자막: 박사라 770 00:57:18,978 --> 00:57:20,978 창작 감독 김유경