1 00:00:02,000 --> 00:00:07,000 Downloaded from YTS.MX 2 00:00:06,464 --> 00:00:11,136 ‎"NETFLIX 오리지널 다큐멘터리" 3 00:00:08,000 --> 00:00:13,000 Official YIFY movies site: YTS.MX 4 00:00:14,806 --> 00:00:17,475 ‎그 기분 알아? 영화관에서 5 00:00:17,559 --> 00:00:20,812 ‎다들 웃는데 나만 몰라서 ‎가만히 있는 거 6 00:00:20,895 --> 00:00:25,400 ‎너보다 좋은 남자는 없어 7 00:00:25,942 --> 00:00:28,611 ‎세상에서 너 빼고 다 싫어 8 00:00:28,695 --> 00:00:32,157 ‎트랜스젠더가 ‎찬사받는 날이 올 줄 몰랐어요 9 00:00:32,240 --> 00:00:33,658 ‎"외국어영화상 ‎판타스틱 우먼 - 칠레" 10 00:00:34,701 --> 00:00:36,494 ‎그것도 다양한 분야에서요 11 00:00:36,578 --> 00:00:39,581 ‎이 순간을 허락해 주셔서 ‎대단히 감사합니다 12 00:00:39,664 --> 00:00:43,460 ‎미디어의 끔찍한 질문은 ‎끝이 없을 줄 알았고... 13 00:00:43,543 --> 00:00:45,545 ‎성기는 어떻게 숨기죠? 14 00:00:46,254 --> 00:00:48,757 ‎존중받게 될 줄도 몰랐죠 15 00:00:48,840 --> 00:00:53,678 ‎타자화되고 싶지 않아서 ‎이 사실을 숨기셨다고 했어요 16 00:00:54,137 --> 00:00:56,890 ‎그랬던 우리가 ‎얼마나 멀리 왔는지 보세요 17 00:00:56,973 --> 00:00:59,100 ‎우릴 대변할 수 있게 됐어요 18 00:00:59,184 --> 00:01:00,894 ‎정부에서도, 언론에서도요 19 00:01:01,478 --> 00:01:03,480 ‎우린 어디에나 있어요 20 00:01:03,563 --> 00:01:05,648 ‎긍정적인 이미지가 ‎사람들에게 미치는 영향은 21 00:01:05,732 --> 00:01:07,317 ‎상상도 못 할 정도예요 22 00:01:07,400 --> 00:01:08,526 ‎상상 이상이에요 23 00:01:09,235 --> 00:01:10,987 ‎사상 최초로 트랜스젠더들이 24 00:01:11,071 --> 00:01:15,742 ‎자신들의 이야기의 ‎중심에 서는 시대가 왔어요 25 00:01:16,242 --> 00:01:20,455 ‎지금보다 트랜스젠더들이 ‎사회에 노출됐던 적은 없어요 26 00:01:20,538 --> 00:01:22,540 ‎내 시스터야! 27 00:01:23,208 --> 00:01:26,836 ‎그런데도 트랜스젠더들이 ‎수없이 살해당하고 있죠 28 00:01:29,130 --> 00:01:31,883 ‎그게 트랜스젠더 노출의 ‎역설이라는 거예요 29 00:01:32,717 --> 00:01:33,968 ‎세상에 노출될수록 30 00:01:35,303 --> 00:01:37,555 ‎더 괴롭힘당하기 마련이에요 31 00:01:38,723 --> 00:01:41,226 ‎트랜스젠더가 긍정적으로 묘사되고 32 00:01:41,309 --> 00:01:43,978 ‎트랜스 커뮤니티가 ‎자신감을 얻을수록 33 00:01:44,062 --> 00:01:46,272 ‎우린 오히려 더 위험해져요 34 00:01:47,273 --> 00:01:50,693 ‎여자 화장실에 들어가면 ‎범죄자 취급을 받아요 35 00:01:50,777 --> 00:01:52,362 ‎그렇다고 남자 화장실에 가면 36 00:01:53,029 --> 00:01:54,531 ‎세상에 까발려지죠 37 00:01:55,949 --> 00:02:00,078 ‎트랜스 커뮤니티의 일원이라면 ‎누구나 이런 걱정을 했을 거예요 38 00:02:00,161 --> 00:02:04,874 ‎'공개할 준비가 안 된 사람들이 ‎나 때문에 더 소외감을 느낄까?' 39 00:02:06,334 --> 00:02:09,921 ‎어째서 트랜스젠더 문제가 40 00:02:10,004 --> 00:02:13,007 ‎문화 전쟁의 ‎대표적인 주제가 되었을까요? 41 00:02:14,676 --> 00:02:16,427 ‎사람의 두려움을 이용하는 행위가 42 00:02:16,511 --> 00:02:20,265 ‎트랜스젠더들을 ‎이 상황에 처하게 한 것 같아요 43 00:02:20,348 --> 00:02:24,435 ‎한쪽으로는 희망을 ‎한쪽으로는 두려움을 품고 살죠 44 00:02:25,478 --> 00:02:27,063 ‎아주 오랜 시간에 걸쳐 45 00:02:27,772 --> 00:02:30,900 ‎미디어에서 트랜스젠더를 ‎묘사한 방식 때문에 46 00:02:31,568 --> 00:02:34,946 ‎사람들은 우리를 가짜라고 보거나 47 00:02:35,029 --> 00:02:37,532 ‎정신적으로 이상하다고 보거나 48 00:02:37,615 --> 00:02:40,451 ‎존재하지 않는다고 ‎생각한 것 같아요 49 00:02:40,535 --> 00:02:42,871 ‎하지만 전 이렇게 존재해요 50 00:02:42,954 --> 00:02:45,290 ‎우리 모두 존재하고 ‎그동안 존재해 왔어요 51 00:02:56,509 --> 00:02:57,719 ‎음악 주세요 52 00:02:57,802 --> 00:02:59,012 ‎"플립(1971)" 53 00:02:59,095 --> 00:03:00,847 ‎내 전부 54 00:03:00,930 --> 00:03:03,766 ‎내 전부를 데려가 주오 55 00:03:05,226 --> 00:03:08,646 ‎난 그대 없이 안 되는 걸 알면서 56 00:03:09,439 --> 00:03:12,609 ‎참 재밌어요 ‎전 앨라배마주 모빌에서 자랐는데 57 00:03:12,692 --> 00:03:17,447 ‎처음으로 트랜스젠더가 어떤 건지 ‎느끼게 해준 매개체가 58 00:03:17,530 --> 00:03:18,781 ‎텔레비전이었거든요 59 00:03:18,865 --> 00:03:23,786 ‎그런데 방송에 나오는 캐릭터는 ‎트랜스젠더가 아니었는데도 60 00:03:24,078 --> 00:03:25,079 ‎"러번 콕스 ‎배우" 61 00:03:25,163 --> 00:03:28,166 ‎제가 스스로를 트랜스젠더로 ‎인식하는 데 영향을 줬고 62 00:03:28,249 --> 00:03:31,794 ‎트랜스젠더에 대한 ‎대중의 인식에도 영향을 줬어요 63 00:03:36,007 --> 00:03:38,092 ‎처음으로 접했던 캐릭터는 64 00:03:38,176 --> 00:03:41,930 ‎'플립 윌슨 쇼'의 ‎제럴딘이라는 캐릭터였죠 65 00:03:42,013 --> 00:03:46,142 ‎그대를 원하고 있어 66 00:03:47,393 --> 00:03:48,561 ‎계속 불러요, 레이 67 00:03:48,645 --> 00:03:51,731 ‎말이 필요 없지 68 00:03:53,441 --> 00:03:56,444 ‎엄마와 형제와 함께 ‎그 방송을 봤는데 69 00:03:56,527 --> 00:04:00,615 ‎제럴딘을 좋아했던 엄마는 ‎제럴딘을 보고 웃곤 했어요 70 00:04:00,698 --> 00:04:03,284 ‎그때까진 유머의 영역에 ‎존재하던 개념이었죠 71 00:04:03,826 --> 00:04:07,330 ‎그런데 텔레비전에서 ‎'트랜스'가 어쩌고 72 00:04:07,413 --> 00:04:09,666 ‎'성전환'이 저쩌고 할 때마다... 73 00:04:09,749 --> 00:04:11,167 ‎"소프(1977)" 74 00:04:11,251 --> 00:04:13,127 ‎성전환 수술? 75 00:04:13,211 --> 00:04:15,713 ‎- 성전환 수술이라고? ‎- 그래 76 00:04:16,464 --> 00:04:17,340 ‎좀 앉아야겠어 77 00:04:19,050 --> 00:04:20,802 ‎흥미가 생기더라고요 78 00:04:20,885 --> 00:04:24,013 ‎그런 방송이 나오면 ‎남몰래 집중해서 봤어요 79 00:04:24,264 --> 00:04:26,849 ‎"제퍼슨스(1975)" 80 00:04:26,933 --> 00:04:27,934 ‎잡았다! 81 00:04:29,519 --> 00:04:32,021 ‎제가 허구 작품에서 처음으로 본 82 00:04:32,105 --> 00:04:33,231 ‎트랜스젠더 캐릭터는 83 00:04:33,314 --> 00:04:37,318 ‎'제퍼슨스'에 나온 ‎이디 스토크스였어요 84 00:04:38,111 --> 00:04:41,030 ‎나 에디야, 이제 이디라고 불러 85 00:04:42,323 --> 00:04:43,324 ‎뭐라고? 86 00:04:51,165 --> 00:04:52,583 ‎자세히 봐봐 87 00:04:53,209 --> 00:04:55,962 ‎아름답고 우아한 흑인이었죠 88 00:04:57,630 --> 00:05:01,217 ‎그런데 조지가 외도한 게 ‎아니라는 걸 보여주려고 89 00:05:01,301 --> 00:05:05,722 ‎돈을 주고 데려온 사람은 ‎자신이 이디인 척을 하죠 90 00:05:11,936 --> 00:05:15,273 ‎그 캐릭터의 이미지는 ‎사람들의 웃음거리였고 91 00:05:15,356 --> 00:05:19,027 ‎그 반응은 제가 학교에서 당하던 ‎괴롭힘과 유사했어요 92 00:05:19,527 --> 00:05:20,528 ‎저건 뭐야? 93 00:05:21,321 --> 00:05:23,406 ‎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‎'저건 내가 아닌데' 94 00:05:23,489 --> 00:05:25,366 ‎전 일요일마다 교회에 나갔고 95 00:05:25,450 --> 00:05:28,244 ‎학교에선 A만 받는 데다가 ‎직접 짠 안무로 96 00:05:28,328 --> 00:05:32,665 ‎탭댄스와 재즈댄스 대회에서 ‎상을 받는 아이였거든요 97 00:05:34,751 --> 00:05:35,752 ‎정말이에요 98 00:05:35,835 --> 00:05:37,253 ‎전 그런 사람이었고 99 00:05:37,337 --> 00:05:40,882 ‎엄마가 원하는 대로 ‎성공하기 위해 살고 있었어요 100 00:05:40,965 --> 00:05:43,217 ‎그런데 텔레비전만 켜면... 101 00:05:43,301 --> 00:05:45,970 ‎"루시-데시 코미디 아워(1959)" 102 00:05:46,054 --> 00:05:50,975 ‎내가 아는 나의 모습과 ‎전혀 다른 캐릭터들이 나왔죠 103 00:05:54,354 --> 00:05:56,856 ‎그래서 제가 지닌 ‎트랜스젠더의 모습을 104 00:05:56,939 --> 00:05:58,024 ‎싫어하게 됐어요 105 00:05:58,900 --> 00:05:59,901 ‎갈게요 106 00:06:02,612 --> 00:06:03,446 ‎집에 갈래요 107 00:06:03,738 --> 00:06:05,740 ‎"비앵카 리 ‎배우, 작가" 108 00:06:05,823 --> 00:06:07,241 ‎트랜스젠더에게는 109 00:06:08,368 --> 00:06:11,954 ‎아주 민감한 레이더가 있어서 110 00:06:12,038 --> 00:06:14,707 ‎사람들이 우리와 ‎함께 웃는 상황과... 111 00:06:14,791 --> 00:06:17,543 ‎전화번호부 이름은 ‎F. 드보로 나오던데요 112 00:06:17,627 --> 00:06:18,628 ‎"미드나잇 가든(1997)" 113 00:06:20,338 --> 00:06:23,549 ‎F는 '프랭크'의 약자죠 ‎그게 저예요 114 00:06:25,009 --> 00:06:26,677 ‎우릴 비웃는 상황을 구별하죠 115 00:06:26,928 --> 00:06:28,137 ‎"내가 그녀를 만났을 때(2011)" 116 00:06:28,221 --> 00:06:30,014 ‎- 여기 남자 화장실이에요 ‎- 알아요 117 00:06:30,431 --> 00:06:31,766 ‎나 남자예요 118 00:06:33,518 --> 00:06:35,061 ‎트랜스 농담이 재밌어요? 119 00:06:35,269 --> 00:06:36,104 ‎"위험한 청춘(1983)" 120 00:06:36,187 --> 00:06:37,563 ‎안녕, 조엘, 난 재키야 121 00:06:38,439 --> 00:06:41,234 ‎우린 대체로 유머 감각이 좋아요 ‎그럴 수밖에 없죠 122 00:06:41,317 --> 00:06:42,151 ‎"바니 밀러(1975)" 123 00:06:42,235 --> 00:06:43,653 ‎난 왜 잡혀 온 거죠? 124 00:06:44,862 --> 00:06:47,698 ‎미분류 경범죄라고 말했잖아요 125 00:06:47,782 --> 00:06:49,992 ‎하지만 놀림감이 되는 건 싫어요 126 00:06:50,243 --> 00:06:53,454 ‎"나는 전쟁 신부(1949)" 127 00:06:53,538 --> 00:06:55,123 ‎- 잠깐, 잊은 게 있어요 ‎- 뭐요? 128 00:06:55,206 --> 00:06:57,333 ‎- 여자처럼 말할 수 있어요? ‎- 이렇게요? 129 00:06:57,417 --> 00:06:59,001 ‎형편없네요, 더 잘할 수 있어요? 130 00:06:59,085 --> 00:06:59,919 ‎아뇨 131 00:07:00,002 --> 00:07:02,296 ‎모든 트랜스젠더의 머릿속엔 132 00:07:02,380 --> 00:07:03,381 ‎"젠 리처즈 ‎배우, 작가" 133 00:07:03,464 --> 00:07:06,884 ‎자신이 본 것에서 비롯된 ‎트랜스젠더의 이미지가 있어요 134 00:07:09,137 --> 00:07:10,054 ‎쿱 135 00:07:10,138 --> 00:07:12,432 ‎"트윈 픽스(1990)" 136 00:07:12,723 --> 00:07:13,808 ‎데니스? 137 00:07:14,058 --> 00:07:16,227 ‎"작은 거인(1970)" 138 00:07:16,310 --> 00:07:18,729 ‎나랑 같이 살자 ‎내가 네 아내가 될게 139 00:07:20,106 --> 00:07:21,941 ‎트랜스젠더들에게 필요한 건 140 00:07:22,024 --> 00:07:23,192 ‎"보이! 왓 어 걸!(1947)" 141 00:07:23,276 --> 00:07:26,279 ‎트랜스젠더의 이미지가 ‎더 다양하게 그려지는 거예요 142 00:07:26,362 --> 00:07:27,363 ‎"시 스쿼크(1925)" 143 00:07:27,989 --> 00:07:28,823 ‎"가장무도회(1914)" 144 00:07:28,906 --> 00:07:30,825 ‎그래야 그중에서 ‎자기 모습을 찾을 수 있죠 145 00:07:31,075 --> 00:07:35,329 ‎"미트 미 앳 더 파운틴(1904)" 146 00:07:35,413 --> 00:07:40,585 ‎재밌는 건 초창기 영화에서 그린 ‎트랜스젠더의 이미지가 147 00:07:40,668 --> 00:07:43,004 ‎크로스드레서였다는 거예요 148 00:07:43,087 --> 00:07:48,593 ‎"올드 메이드 ‎해빙 허 픽처 테이큰(1901)" 149 00:07:50,052 --> 00:07:54,307 ‎그런 작품을 보면 ‎마치 여성의 외모와 행동이 150 00:07:54,390 --> 00:07:55,808 ‎놀림감처럼 그려지죠 151 00:07:58,853 --> 00:08:01,105 ‎그 시대를 역사적 관점에서 보자면 152 00:08:01,189 --> 00:08:02,565 ‎크로스드레싱은 불법이었어요 153 00:08:02,648 --> 00:08:05,943 ‎사회의 기대와 어긋나는 ‎성별적 행동을 하면 154 00:08:06,027 --> 00:08:08,029 ‎"여장하고 추파 던진 혐의 ‎무정한 뉴욕 경찰이 체포" 155 00:08:08,112 --> 00:08:10,031 ‎괴롭힘을 당하거나 체포됐었죠 156 00:08:10,114 --> 00:08:13,618 ‎"남성복 입고 활보한 여성 ‎벌금 12.45달러 부과" 157 00:08:13,701 --> 00:08:15,036 ‎"여성복 입은 남성 체포" 158 00:08:15,119 --> 00:08:16,871 ‎"3년간 웨이트리스로 ‎근무한 사실 자백" 159 00:08:16,954 --> 00:08:18,623 ‎미국 영화계만 따져보자면 160 00:08:19,165 --> 00:08:20,500 ‎"알렉산드라 빌링스 ‎배우, 교육자" 161 00:08:20,583 --> 00:08:23,002 ‎우린 영화가 생겨났을 때부터 ‎존재해 왔어요 162 00:08:23,085 --> 00:08:24,629 ‎찾으면 다 나오죠 163 00:08:24,879 --> 00:08:29,926 ‎"베툴리아의 유디트(1914) ‎D.W. 그리피스 감독" 164 00:08:30,009 --> 00:08:32,595 ‎이 영화가 유명한 이유는 165 00:08:32,678 --> 00:08:35,348 ‎'다이내믹 몽타주' 기법을 ‎최초로 썼기 때문이죠 166 00:08:35,431 --> 00:08:36,516 ‎"수전 스트라이커 ‎역사학자" 167 00:08:38,184 --> 00:08:40,269 ‎D.W. 그리피스의 작품이었는데 168 00:08:40,353 --> 00:08:43,731 ‎주인공은 베툴리아의 유디트로 169 00:08:43,814 --> 00:08:46,400 ‎예루살렘에 사는 ‎선한 유대인 여성이었어요 170 00:08:47,026 --> 00:08:49,111 ‎그런데 그곳에 군대가 침략했죠 171 00:08:51,280 --> 00:08:54,033 ‎유디트는 예루살렘을 구하려고 172 00:08:54,116 --> 00:08:59,121 ‎홀로페르네스라는 장군의 ‎첩이 되겠다고 나서요 173 00:09:00,164 --> 00:09:03,000 ‎그렇게 장군의 천막에 들어가서 174 00:09:04,835 --> 00:09:06,837 ‎검으로 장군의 목을 베죠 175 00:09:08,005 --> 00:09:11,676 ‎한 주장에 따르면 ‎영화의 줄거리 진행을 위해 176 00:09:11,759 --> 00:09:16,681 ‎컷 장치를 활용한 ‎최초의 영화 중 하나라고 해요 177 00:09:18,891 --> 00:09:24,397 ‎그런데 그 영화에 트랜스젠더 ‎혹은 성별이 불확실한 캐릭터가 178 00:09:24,480 --> 00:09:29,068 ‎컷이 활용된 장면에서 ‎계속해서 주변을 돌아다니죠 179 00:09:31,445 --> 00:09:35,032 ‎마치 거세를 한 내시처럼 180 00:09:35,116 --> 00:09:38,035 ‎성기를 자른 ‎트랜스젠더의 몸으로 보이는데 181 00:09:38,119 --> 00:09:40,871 ‎그런 인물이 영화계에 컷이 소개된 182 00:09:42,039 --> 00:09:44,375 ‎최초의 장면을 주도한 거죠 183 00:09:46,711 --> 00:09:49,547 ‎마치 트랜스와 영화가 ‎함께 성장한 것 같아요 184 00:09:49,630 --> 00:09:54,051 ‎언제나 스크린 위에 ‎함께 존재해 왔는데 185 00:09:54,135 --> 00:09:56,470 ‎그게 우연만은 아니라고 봐요 186 00:09:56,554 --> 00:09:59,557 ‎깊은 연결 고리가 있는 거죠 187 00:10:02,018 --> 00:10:02,935 ‎"얜스 포드 ‎영화 제작자" 188 00:10:03,019 --> 00:10:05,062 ‎잠시 D.W. 그리피스에 대해 ‎얘기 좀 할까요? 189 00:10:05,146 --> 00:10:06,981 ‎"D.W. 그리피스 제공 ‎국가의 탄생" 190 00:10:07,064 --> 00:10:09,692 ‎"토머스 딕슨 소설 ‎'클랜스맨' 원작" 191 00:10:09,775 --> 00:10:12,820 ‎미시 엘리엇 가사처럼 ‎잠시 옛날로 돌아가 보자고요 192 00:10:12,903 --> 00:10:14,989 ‎"역대 최고의 영화 ‎국가의 탄생" 193 00:10:15,072 --> 00:10:18,075 ‎영화계에서는 ‎D.W. 그리피스에 대해 가르치면서 194 00:10:18,159 --> 00:10:19,577 ‎"인종 혐오를 조장하는 ‎국가의 탄생" 195 00:10:19,660 --> 00:10:22,997 ‎그의 묘사 방식에 대해선 ‎한마디도 안 해요 196 00:10:23,080 --> 00:10:25,416 ‎전 영화 학교 안 가길 잘했어요 197 00:10:25,499 --> 00:10:27,001 ‎"국가의 탄생(1915) ‎D.W. 그리피스 감독" 198 00:10:27,084 --> 00:10:29,378 ‎만약 제가 '국가의 탄생'을 보고 199 00:10:29,462 --> 00:10:31,464 ‎흑인으로 분장한 백인 배우가 200 00:10:31,547 --> 00:10:34,300 ‎덤불에서 나와서 ‎백인 여성을 강간하려는 201 00:10:34,383 --> 00:10:36,010 ‎그 장면을 봤다면 202 00:10:36,093 --> 00:10:39,180 ‎그 길로 영화 학교에서 ‎자퇴했을 거예요 203 00:10:39,764 --> 00:10:41,682 ‎다시는 학교에 안 나갔겠죠 204 00:10:41,766 --> 00:10:42,933 ‎"KKK를 부활시킨 국가의 탄생" 205 00:10:43,017 --> 00:10:46,520 ‎D.W. 그리피스는 ‎극심한 인종차별주의자면서 206 00:10:46,937 --> 00:10:51,567 ‎자신의 이야기 속에서 ‎생물학적 성별에 불응하는 이들을 207 00:10:51,651 --> 00:10:53,486 ‎"베툴리아의 유디트(1914) ‎D.W. 그리피스 감독" 208 00:10:53,569 --> 00:10:56,197 ‎조롱할 줄 아는 사람이었어요 209 00:10:57,198 --> 00:10:58,282 ‎"릴리 워쇼스키 ‎영화 제작자" 210 00:10:58,366 --> 00:11:00,117 ‎이렇게 정리할 수 있죠 ‎'D.W. 그리피스?' 211 00:11:00,201 --> 00:11:02,203 ‎'인종 차별하는 쓰레기에' 212 00:11:02,286 --> 00:11:05,706 ‎'영화 속 고정관념을 ‎발명한 사람이지, 참 대단해' 213 00:11:09,210 --> 00:11:10,461 ‎"플로리다 인챈트먼트(1914)" 214 00:11:10,544 --> 00:11:14,298 ‎초기 무성 영화인 ‎'플로리다 인챈트먼트'를 보면 215 00:11:14,382 --> 00:11:17,259 ‎무성 영화 시절에도 ‎성전환을 다뤘음을 알 수 있어요 216 00:11:19,679 --> 00:11:24,100 ‎흑인 분장과 ‎크로스드레싱을 혼용했는데 217 00:11:24,183 --> 00:11:27,645 ‎관객의 관심을 끄는 양대 산맥으로 218 00:11:27,728 --> 00:11:31,232 ‎어떤 식으로든 ‎그 둘을 엮어서 묘사했죠 219 00:11:33,317 --> 00:11:36,153 ‎과거에 트랜스 남성을 ‎묘사한 걸 보면 220 00:11:36,237 --> 00:11:38,197 ‎참 흥미로워요 221 00:11:38,489 --> 00:11:39,740 ‎"브라이언 마이클 스미스 ‎배우" 222 00:11:39,824 --> 00:11:42,827 ‎그땐 '트랜스' 같은 용어도 ‎존재하지 않던 시절이죠 223 00:11:44,537 --> 00:11:46,956 ‎그 영화에서는 ‎여자가 씨앗을 먹으니까 224 00:11:47,039 --> 00:11:48,416 ‎다음 날 남자로 변해요 225 00:11:48,499 --> 00:11:51,669 ‎성별의 묘사를 관찰할 수도 있지만 226 00:11:52,670 --> 00:11:56,424 ‎인종의 고정관념을 그리기도 하죠 227 00:11:56,507 --> 00:11:59,510 ‎백인은 말끔한 ‎상류층 신사로 변하는데 228 00:11:59,593 --> 00:12:01,762 ‎이상적인 남자의 모습이에요 229 00:12:02,596 --> 00:12:05,099 ‎그런데 하녀에게 ‎억지로 씨앗을 먹이니까 230 00:12:06,183 --> 00:12:08,769 ‎거칠고 폭력적인 하인으로 변해요 231 00:12:09,603 --> 00:12:12,398 ‎이렇듯 생물학적 성별을 ‎초월하는 창작물에서도 232 00:12:12,481 --> 00:12:15,109 ‎흑인 분장을 한 ‎백인 배우들이 나와서 233 00:12:15,192 --> 00:12:19,864 ‎흑인에 대한 끔찍한 선입견을 ‎표현하고 있는 거예요 234 00:12:22,950 --> 00:12:25,786 ‎과거를 들여다보면 ‎추한 것들이 너무 많은데 235 00:12:26,412 --> 00:12:29,081 ‎폭력으로 느껴질 정도죠 236 00:12:31,333 --> 00:12:34,253 ‎하지만 그것들을 알고 ‎배울 필요가 있어요 237 00:12:34,962 --> 00:12:36,505 ‎"화이트 페이머스(2017)" 238 00:12:36,589 --> 00:12:40,050 ‎흑인 남성 코미디언이 ‎드래그를 하는 관습에 대해 239 00:12:40,134 --> 00:12:42,970 ‎다양한 이론이 존재해요 240 00:12:44,096 --> 00:12:46,056 ‎거의 통과의례에 가깝죠 241 00:12:46,474 --> 00:12:48,851 ‎네 아버지가 원하실 거야 ‎이 옷 입어봐 242 00:12:50,352 --> 00:12:52,438 ‎- 난 못 하겠어요, 폭스 ‎- 좋아 243 00:12:52,980 --> 00:12:56,150 ‎그럼 그냥 평타나 치는 ‎코미디언으로 남아야겠네 244 00:12:56,567 --> 00:12:58,736 ‎흑인 동네 클럽에서 못 벗어나고 245 00:12:59,403 --> 00:13:01,405 ‎백인들은 네가 누군지도 모를 거야 246 00:13:01,864 --> 00:13:02,948 ‎어쩔 수 없죠 247 00:13:03,824 --> 00:13:07,495 ‎역사적으로 미국의 흑인 남성은 248 00:13:07,745 --> 00:13:08,746 ‎"영광의 깃발(1989)" 249 00:13:08,829 --> 00:13:10,539 ‎지극히 남성적으로 그려졌고 250 00:13:10,623 --> 00:13:13,834 ‎백인 여성의 포식자 역할로 ‎묘사되어 왔어요 251 00:13:13,918 --> 00:13:15,336 ‎백인 숙녀분을 건드리지 마라 252 00:13:15,419 --> 00:13:18,047 ‎또 역사적으로 ‎흑인 남성을 거세하기도 했죠 253 00:13:18,130 --> 00:13:21,091 ‎실제로 노예제와 ‎짐 크로 법의 시대엔 254 00:13:21,175 --> 00:13:23,803 ‎시민들이 흑인 남성을 살해하고 ‎성기를 자르기도 했어요 255 00:13:23,886 --> 00:13:28,265 ‎흑인 남자가 여성복을 입는 건 ‎남성성을 없애는 행위인 거예요 256 00:13:28,349 --> 00:13:31,352 ‎안 돼, 잠깐만, 이거 어디 갔어요? 257 00:13:31,435 --> 00:13:35,648 ‎그래서 많은 흑인들이 ‎제게 공감하는 이유는 258 00:13:35,731 --> 00:13:37,942 ‎역사적으로 자행되어 온 259 00:13:38,025 --> 00:13:42,029 ‎흑인 남성성 제압의 트라우마에서 ‎비롯된 거라고 생각해요 260 00:13:42,112 --> 00:13:44,031 ‎"인 리빙 컬러(1990)" 261 00:13:44,532 --> 00:13:47,868 ‎흑인 남자에게 드레스를 입히면 ‎누군가는 그걸 보고 262 00:13:47,952 --> 00:13:49,286 ‎안전하다고 느끼죠 263 00:13:49,370 --> 00:13:51,205 ‎'이젠 웃어도 되겠네' 264 00:13:53,624 --> 00:13:57,837 ‎제가 공공장소에서 ‎수없이 당한 일이 있어요 265 00:13:57,920 --> 00:14:00,881 ‎성전환 초기에 ‎뉴욕에서 겪은 일인데 266 00:14:00,965 --> 00:14:05,052 ‎제가 지하철에 타면 ‎사람들이 웃음을 터뜨렸었죠 267 00:14:05,135 --> 00:14:10,724 ‎마치 제가 그곳에 존재하는 게 ‎장난의 일부라도 되는 것처럼요 268 00:14:10,808 --> 00:14:15,604 ‎전 그런 반응을 보이는 게 ‎학습의 결과라고 생각해요 269 00:14:15,688 --> 00:14:18,983 ‎"못말리는 번디 가족(1994)" 270 00:14:19,942 --> 00:14:21,777 ‎앨, 나야, 새드 271 00:14:24,530 --> 00:14:25,781 ‎"티크 밀란 ‎미디어 제작자, 작가" 272 00:14:25,865 --> 00:14:27,157 ‎안 웃기면 농담이 아니잖아요 273 00:14:27,408 --> 00:14:29,618 ‎"라이프세이버(1994)" 274 00:14:29,702 --> 00:14:33,205 ‎우린 코미디의 소재일 뿐이라는 ‎생각이 들게 해요 275 00:14:33,289 --> 00:14:35,082 ‎우린 변태 같은 사람들이고 276 00:14:35,165 --> 00:14:38,460 ‎사람들에게 웃음을 주려고 ‎변장한다고 생각하게 하죠 277 00:14:38,711 --> 00:14:39,628 ‎"빅 마마 하우스(2000)" 278 00:14:39,712 --> 00:14:42,298 ‎이런 이미지는 ‎모든 여성을 폄하해요 279 00:14:42,548 --> 00:14:44,091 ‎"미세스 다웃파이어(1993)" 280 00:14:44,174 --> 00:14:48,012 ‎코미디언들이 여성으로 변장하죠 ‎'투씨'에선 일자리 때문에... 281 00:14:48,095 --> 00:14:49,013 ‎"투씨(1982)" 282 00:14:49,096 --> 00:14:50,222 ‎나 에드워드야, 킴벌리 283 00:14:50,472 --> 00:14:51,390 ‎"부점 버디스(1980)" 284 00:14:51,473 --> 00:14:53,309 ‎'부점 버디스'에선 ‎집을 구하려고요 285 00:14:54,226 --> 00:14:55,394 ‎내가 하는 거 잘 봐 286 00:14:56,770 --> 00:15:00,441 ‎현실의 트랜스젠더들이 ‎힘들어하는 일이에요 287 00:15:00,524 --> 00:15:01,525 ‎안녕하세요 288 00:15:01,984 --> 00:15:02,985 ‎안녕하세요 289 00:15:04,111 --> 00:15:05,779 ‎"비앵카 리 ‎배우, 작가" 290 00:15:05,905 --> 00:15:07,907 ‎저는 1960년대에 ‎어린 시절을 보냈는데 291 00:15:08,657 --> 00:15:10,159 ‎"리듬 앤드 위프(1946)" 292 00:15:10,242 --> 00:15:12,995 ‎트랜스젠더가 뭔지 몰랐어요 293 00:15:14,663 --> 00:15:17,166 ‎우린 발레리나 옷을 입었지만 294 00:15:17,499 --> 00:15:20,085 ‎발레리나가 아니란 건 아시겠죠 295 00:15:20,169 --> 00:15:21,670 ‎제가 알았던 건 296 00:15:21,754 --> 00:15:24,423 ‎아빠와 형제와 같이 있다 보면 297 00:15:26,175 --> 00:15:28,177 ‎둘은 '바보 삼총사'를 보고 ‎웃었다는 거예요 298 00:15:28,969 --> 00:15:30,721 ‎'바보 삼총사'가 재밌어요? 299 00:15:31,472 --> 00:15:32,389 ‎전 루시를 좋아했어요 300 00:15:32,640 --> 00:15:34,642 ‎"드레스드 투 킬(1980)" 301 00:15:34,725 --> 00:15:37,144 ‎전 영화와 텔레비전을 보고 ‎자연스럽게 302 00:15:37,895 --> 00:15:39,813 ‎여자 주인공에 공감했어요 303 00:15:42,107 --> 00:15:45,778 ‎전 교외에 사는 어린 퀴어였고 304 00:15:46,445 --> 00:15:51,867 ‎글래머를 동경하며 ‎'드레스드 투 킬'을 봤기 때문에 305 00:15:52,368 --> 00:15:57,289 ‎여성 혐오는 눈에 들어오지 않았고 ‎오직 아름다움과 306 00:15:58,290 --> 00:15:59,541 ‎긴장감만 보였죠 307 00:15:59,625 --> 00:16:01,835 ‎그 영화에는 308 00:16:01,919 --> 00:16:06,006 ‎앤지 디킨슨이 크림색 옷을 입고 309 00:16:06,090 --> 00:16:10,427 ‎베이지 장갑을 끼고 있는 ‎아름다운 장면이 있어요 310 00:16:13,430 --> 00:16:16,850 ‎그러다 잘생긴 남자를 만나서 ‎그 남자를 꼬시죠 311 00:16:16,934 --> 00:16:19,436 ‎남편과 사이가 안 좋거든요 312 00:16:22,022 --> 00:16:23,857 ‎그리고 엘리베이터에 타는데 313 00:16:25,859 --> 00:16:27,194 ‎갑자기... 314 00:16:30,280 --> 00:16:31,949 ‎마이클 케인이 등장해요 315 00:16:32,574 --> 00:16:34,076 ‎싸구려 가발을 뒤집어쓰고 316 00:16:34,868 --> 00:16:38,038 ‎왕방울 선글라스에 ‎트렌치코트를 입고 나타나더니... 317 00:16:42,251 --> 00:16:43,419 ‎앤지를 죽여버려요 318 00:16:46,463 --> 00:16:48,882 ‎지금 보면 이렇게 생각하죠 ‎'끔찍해라' 319 00:16:50,592 --> 00:16:54,013 ‎하지만 그때의 저는 이랬어요 ‎'내가 곧 앤지 디킨슨인데' 320 00:16:54,096 --> 00:16:55,097 ‎'저건...' 321 00:16:55,806 --> 00:16:57,307 ‎'저건 뭔 지랄이래?' 322 00:17:00,269 --> 00:17:01,603 ‎할리우드는 수십 년 동안 323 00:17:01,687 --> 00:17:03,355 ‎"닉 애덤스, GLAAD 국장 ‎트랜스 미디어와 묘사" 324 00:17:03,439 --> 00:17:05,315 ‎트랜스젠더에 반응하는 법을 ‎가르쳤어요 325 00:17:05,816 --> 00:17:06,734 ‎맙소사, 안 돼 326 00:17:06,817 --> 00:17:08,068 ‎"인형의 골짜기를 넘어서(1970)" 327 00:17:08,360 --> 00:17:10,362 ‎줄곧 여자였던 거야? 328 00:17:11,030 --> 00:17:14,283 ‎망할 여자였어? ‎못생긴 여자였군, 바젤! 329 00:17:14,366 --> 00:17:18,162 ‎가끔은 두려움으로 반응하도록 ‎가르치기도 하죠 330 00:17:19,621 --> 00:17:20,748 ‎안 돼, 로니! 331 00:17:21,373 --> 00:17:23,542 ‎우린 위험한 존재이자 ‎사이코패스, 연쇄살인마 332 00:17:23,625 --> 00:17:25,085 ‎"공포의 수학 열차(1980)" 333 00:17:25,169 --> 00:17:27,087 ‎그리고 변태로 여겨졌어요 334 00:17:27,296 --> 00:17:29,006 ‎"싸이코(1960)" 335 00:17:29,089 --> 00:17:31,341 ‎변태가 아니라면 ‎왜 남자가 드레스를 입겠냐는 거죠 336 00:17:33,677 --> 00:17:35,512 ‎앨프리드 히치콕 작품을 보면 337 00:17:35,596 --> 00:17:39,391 ‎항상 성 고정관념을 뒤엎는 사람이 ‎살인을 저지르는 것 같아요 338 00:17:39,475 --> 00:17:40,642 ‎"앨프리드 히치콕 아워(1965)" 339 00:17:41,727 --> 00:17:45,439 ‎"머더(1930)" 340 00:17:45,898 --> 00:17:47,399 ‎어떻게 된 거예요, 앨프리드? 341 00:17:47,858 --> 00:17:48,942 ‎무덤 속에 있겠지만 342 00:17:49,735 --> 00:17:50,903 ‎말해봐요 343 00:17:51,945 --> 00:17:54,698 ‎그자 이름이 ‎왜 '버펄로 빌'인지 아나? 344 00:17:54,782 --> 00:17:55,783 ‎"양들의 침묵(1991)" 345 00:17:55,866 --> 00:17:58,285 ‎말해주게, 신문에도 안 나오거든 346 00:17:59,870 --> 00:18:03,207 ‎캔자스시티 강력반에서 ‎시작된 농담이죠 347 00:18:04,124 --> 00:18:06,543 ‎피해자의 살가죽을 벗긴대요 348 00:18:06,627 --> 00:18:08,921 ‎전 '양들의 침묵' 좋아해요 ‎미안하지만 349 00:18:09,004 --> 00:18:12,007 ‎멋진 영화고 멋진 소설이에요 ‎문제가 있다는 건 알아요 350 00:18:17,262 --> 00:18:20,015 ‎그 영화에서 조디 포스터가 말하죠 351 00:18:20,099 --> 00:18:23,352 ‎성전환과 폭력 사이에는 ‎아무런 상관관계가 없어요 352 00:18:23,435 --> 00:18:24,853 ‎성전환자들은 아주 수동적이에요 353 00:18:24,937 --> 00:18:27,272 ‎그 대사를 보면 알 수 있죠 ‎버펄로 빌이 354 00:18:28,065 --> 00:18:29,733 ‎트랜스젠더가 아니라는 걸 355 00:18:29,817 --> 00:18:30,818 ‎알고 있는 거예요 356 00:18:31,443 --> 00:18:33,278 ‎하지만 우리가 수동적이진 않죠 357 00:18:33,362 --> 00:18:37,157 ‎성전환자는 사이코패스 살인마가 ‎아니라고 말했으면 됐잖아요 358 00:18:37,241 --> 00:18:38,742 ‎우린 연쇄살인마가 아니에요 359 00:18:39,493 --> 00:18:41,078 ‎그딴 짓 안 한다고요 360 00:18:42,121 --> 00:18:43,122 ‎조디... 361 00:18:45,249 --> 00:18:48,919 ‎피부에 로션을 바른다 ‎내가 바르라고 할 때 바른다 362 00:18:50,087 --> 00:18:51,839 ‎우리 가족이 돈을 줄 거예요 363 00:18:51,922 --> 00:18:54,424 ‎얼마를 원하시든 드릴 거예요 364 00:18:55,676 --> 00:18:57,719 ‎성전환을 시작할 때쯤에 365 00:18:57,803 --> 00:19:00,681 ‎용기를 내서 동료에게 ‎그 얘기를 꺼냈어요 366 00:19:00,764 --> 00:19:01,765 ‎"젠 리처즈 ‎배우, 작가" 367 00:19:01,849 --> 00:19:04,893 ‎아주 똑똑하고 ‎재능 넘치는 뮤지션이었죠 368 00:19:04,977 --> 00:19:07,229 ‎교육도 잘 받았고 ‎세상 물정에 밝았는데 369 00:19:07,312 --> 00:19:09,481 ‎저를 보고 이렇게 말했어요 ‎'버펄로 빌처럼 되겠다고?' 370 00:19:11,984 --> 00:19:13,986 ‎그 친구가 유일하게 아는 게 371 00:19:14,069 --> 00:19:19,324 ‎이 역겨운 정신병자이자 ‎연쇄살인마였거든요 372 00:19:19,408 --> 00:19:22,828 ‎여자를 사냥해서 죽이고 ‎가죽을 벗겨서 373 00:19:22,911 --> 00:19:26,748 ‎여성의 몸을 가지겠다고 ‎그 가죽을 입는 사람이죠 374 00:19:26,832 --> 00:19:30,502 ‎트랜스 여성의 존재를 부정할 때 ‎페미니스트가 쓰는 주장이잖아요 375 00:19:30,586 --> 00:19:32,296 ‎여성의 몸을 가지려 한다고요 376 00:19:32,379 --> 00:19:34,965 ‎버펄로 빌은 그 행동을 ‎실행에 옮기는 캐릭터였어요 377 00:19:35,340 --> 00:19:37,509 ‎대답 좀 해줘요, 제발! 378 00:19:38,010 --> 00:19:39,678 ‎지금은 그 친구도 후회해요 379 00:19:39,761 --> 00:19:41,972 ‎그런 말을 했다는 걸 ‎끔찍하게 생각하죠 380 00:19:42,055 --> 00:19:46,059 ‎지금은 트랜스젠더와 저를 알고 ‎그 문제를 이해하거든요 381 00:19:46,143 --> 00:19:48,562 ‎하지만 당시엔 ‎트랜스젠더를 이해하기 위해 382 00:19:48,645 --> 00:19:51,273 ‎참고할 수 있는 틀이 ‎그런 것밖에 없었어요 383 00:19:51,356 --> 00:19:55,444 ‎변태 정신병자 연쇄살인마뿐이었죠 384 00:19:57,279 --> 00:19:59,448 ‎속상한 일이에요 385 00:20:02,201 --> 00:20:06,205 ‎"M. 버터플라이(1993)" 386 00:20:10,584 --> 00:20:15,255 ‎젊은 트랜스 여성으로서 ‎저를 알게 된 사람들은 387 00:20:16,215 --> 00:20:17,382 ‎"레인 발데즈 ‎배우, 프로듀서" 388 00:20:17,466 --> 00:20:20,636 ‎꼭 이런 질문을 했어요 ‎'M. 버터플라이 봤어?' 389 00:20:21,720 --> 00:20:24,097 ‎이해할 수 없었죠 390 00:20:25,724 --> 00:20:26,642 ‎르네 391 00:20:27,684 --> 00:20:29,686 ‎옷은 입고 있게 해줘요 392 00:20:30,270 --> 00:20:36,693 ‎전 그 캐릭터를 여자인 척하는 ‎스파이로 봤거든요 393 00:20:38,070 --> 00:20:40,322 ‎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394 00:20:40,405 --> 00:20:42,741 ‎'왜 나한테 그 영화 얘기를 하지?' 395 00:20:43,200 --> 00:20:44,034 ‎날 봐요 396 00:20:45,202 --> 00:20:46,787 ‎'아시아인이라서 그런가?' 397 00:20:50,082 --> 00:20:53,418 ‎아시아계 미국인 트랜스젠더를 ‎지금 보고 계시잖아요 398 00:20:54,044 --> 00:20:55,295 ‎이런 캐릭터는 없어요 399 00:20:56,630 --> 00:20:59,883 ‎GLAAD 조사에 따르면 ‎미국인 중 80%는 400 00:20:59,967 --> 00:21:03,345 ‎사적으로 알고 지내는 ‎트랜스젠더가 없다고 해요 401 00:21:03,428 --> 00:21:08,225 ‎결국 미국인 대부분은 ‎트랜스젠더들이 어떤 사람들이고 402 00:21:08,308 --> 00:21:11,270 ‎어떤 삶을 사는지를 ‎미디어를 통해 배우죠 403 00:21:11,520 --> 00:21:12,771 ‎"아이 원트 왓 아이 원트(1972)" 404 00:21:12,854 --> 00:21:14,189 ‎왜 남자로 못 사는 거야? 405 00:21:14,273 --> 00:21:16,817 ‎트랜스젠더들도 자신을 ‎어떻게 생각해야 할지 몰라요 406 00:21:16,900 --> 00:21:21,113 ‎가족이나 가까운 사람 중에 ‎트랜스젠더가 없으니까요 407 00:21:21,196 --> 00:21:23,365 ‎그래서 우리가 누군지 알고 싶은데 408 00:21:23,448 --> 00:21:25,409 ‎미디어를 참고할 수밖에 없어요 409 00:21:25,492 --> 00:21:29,204 ‎트랜스젠더를 잘 모른다고 말하는 ‎미국인의 80%처럼 410 00:21:29,288 --> 00:21:30,956 ‎트랜스젠더들도 마찬가지거든요 411 00:21:31,039 --> 00:21:33,333 ‎우리도 트랜스젠더가 ‎어때야 하는지 몰라요 412 00:21:33,417 --> 00:21:36,712 ‎그래서 미디어를 참고하죠 ‎'나 같은 사람이 있나?' 413 00:21:38,380 --> 00:21:40,841 ‎"L워드(2006)" 414 00:21:40,924 --> 00:21:42,843 ‎'L워드' 등장인물에 415 00:21:42,926 --> 00:21:46,305 ‎트랜스 남성을 추가한다고 해서 ‎무척 기대했어요 416 00:21:46,388 --> 00:21:48,807 ‎레즈비언 커뮤니티의 일원인 ‎트랜스 남성의 등장이 417 00:21:48,890 --> 00:21:50,017 ‎멋지다고 생각했죠 418 00:21:53,103 --> 00:21:55,439 ‎맥스는 드라마 역사상 419 00:21:55,522 --> 00:21:58,400 ‎반복 출연 캐릭터로는 ‎최초의 트랜스 남성이에요 420 00:21:58,483 --> 00:21:59,484 ‎"지크 스미스 ‎작가" 421 00:22:00,652 --> 00:22:01,862 ‎호르몬 투여해? 422 00:22:02,654 --> 00:22:03,655 ‎아니 423 00:22:04,531 --> 00:22:05,532 ‎아직은 424 00:22:06,283 --> 00:22:08,910 ‎그런 맥스가 ‎테스토스테론 투여를 시작하죠 425 00:22:09,411 --> 00:22:10,829 ‎야, 하지 마 426 00:22:10,912 --> 00:22:11,997 ‎- 그만해 ‎- 삭제해! 427 00:22:12,080 --> 00:22:14,541 ‎내 노트북 건드리지 마, 그만해! 428 00:22:15,542 --> 00:22:19,755 ‎착하고 호감형이었던 맥스가 ‎거칠고 재수 없게 변해요 429 00:22:20,172 --> 00:22:22,758 ‎넌 내 여친이고 이건 내 파티야 430 00:22:23,592 --> 00:22:25,510 ‎딴 남자랑 춤추면 안 되지 431 00:22:25,594 --> 00:22:27,721 ‎내가 원하는 상대랑 춤출 거야 432 00:22:27,804 --> 00:22:28,930 ‎그런 게 느껴지긴 해요 433 00:22:29,014 --> 00:22:29,848 ‎"엘리엇 플레처 ‎배우" 434 00:22:29,931 --> 00:22:31,350 ‎'왠지 모르게 화가 나네' 435 00:22:32,434 --> 00:22:33,852 ‎하지만 그 정도까진... 436 00:22:33,935 --> 00:22:35,020 ‎테스토스테론 때문이야 437 00:22:35,729 --> 00:22:36,772 ‎막 흥분돼 438 00:22:36,855 --> 00:22:38,899 ‎부정적으로 묘사됐죠 439 00:22:38,982 --> 00:22:42,277 ‎운동을 안 하면 ‎사람 얼굴을 때리고 싶을 것 같아 440 00:22:43,362 --> 00:22:46,865 ‎그 시리즈가 방영될 때 ‎성전환을 겪고 있었는데 441 00:22:47,324 --> 00:22:48,909 ‎그래서 문제가 됐어요 442 00:22:50,202 --> 00:22:53,372 ‎왜냐면 'L워드'는 ‎레즈비언 드라마라서... 443 00:22:53,455 --> 00:22:57,876 ‎난 너무 속상해 ‎우리 강인한 부치 여성들이 444 00:22:57,959 --> 00:22:59,961 ‎여성성을 버리고 남자가 되잖아 445 00:23:00,504 --> 00:23:04,508 ‎레즈비언의 시선에서 ‎트랜스젠더를 바라보거든요 446 00:23:05,050 --> 00:23:09,888 ‎그냥 부치다운 부치로서 ‎네 몸을 그대로 두면 안 돼? 447 00:23:10,514 --> 00:23:12,099 ‎온전함을 느끼고 싶어요 448 00:23:13,225 --> 00:23:15,727 ‎내 외면과 내면이 ‎일치했으면 좋겠어요 449 00:23:17,479 --> 00:23:19,981 ‎네가 가진 가장 소중한 걸 ‎버려야 할 텐데? 450 00:23:21,233 --> 00:23:22,234 ‎내 가슴요? 451 00:23:23,443 --> 00:23:25,445 ‎아니, 여자로 사는 거 452 00:23:28,240 --> 00:23:30,325 ‎그 장면이 상징하는 게 453 00:23:30,784 --> 00:23:34,037 ‎'L워드' 제작진이 ‎맥스를 바라보는 시선이에요 454 00:23:34,121 --> 00:23:38,542 ‎그들 눈에는 레즈비언 커뮤니티에 ‎점점 더 늘어나는 트랜스 남성이 455 00:23:38,625 --> 00:23:41,128 ‎페미니즘의 배신자로 보이는 거죠 456 00:23:41,211 --> 00:23:43,213 ‎제가 채용된 거예요? 457 00:23:43,296 --> 00:23:45,924 ‎환영해요, 맥스 ‎인테크모드가 환영합니다 458 00:23:46,007 --> 00:23:47,426 ‎감사합니다 459 00:23:47,509 --> 00:23:49,302 ‎'맥스를 응원하면 안 된다' 460 00:23:49,386 --> 00:23:50,637 ‎정말 신나네요 461 00:23:51,138 --> 00:23:52,889 ‎'맥스는 우리의 적이다' 462 00:23:53,849 --> 00:23:55,016 ‎우릴 배신하고 463 00:23:55,851 --> 00:23:57,436 ‎적과 동침하겠다는 거야? 464 00:23:58,103 --> 00:23:59,354 ‎그 작품을 보고 느낀 기분은 465 00:24:00,105 --> 00:24:01,523 ‎우리의 일부가 됐어요 466 00:24:02,149 --> 00:24:03,316 ‎거기서 배운 것과 467 00:24:03,400 --> 00:24:04,401 ‎"리오 성 ‎배우, 운동가" 468 00:24:04,484 --> 00:24:07,737 ‎그 후로 트랜스 캐릭터를 ‎묘사하는 방식은 469 00:24:08,530 --> 00:24:11,074 ‎맥스의 영향을 많이 받았죠 470 00:24:12,742 --> 00:24:17,164 ‎트랜스젠더 미디어의 모든 문제엔 ‎간단한 해결책이 있어요 471 00:24:18,248 --> 00:24:19,499 ‎더 만들면 돼요 472 00:24:19,583 --> 00:24:22,794 ‎그렇게만 하면 ‎지금까지 봐온 엉터리 묘사는 473 00:24:22,878 --> 00:24:26,047 ‎중요하지 않게 될 거예요 ‎그게 전부가 아니니까요 474 00:24:26,465 --> 00:24:27,966 ‎내 어린 시절에 대해 알고 싶나? 475 00:24:28,049 --> 00:24:28,884 ‎"스포트라이트(1991)" 476 00:24:28,967 --> 00:24:30,051 ‎난 친구가 없었어 477 00:24:30,135 --> 00:24:32,888 ‎화장을 너무 많이 해서 ‎애들은 내가 악마인 줄 알았지 478 00:24:32,971 --> 00:24:34,473 ‎이제 난 낸 간호사야 479 00:24:34,556 --> 00:24:36,600 ‎데이비드 ‎난 평생 악역으로 살 순 없어 480 00:24:36,683 --> 00:24:40,729 ‎전 늘 가족들과 같이 ‎영화를 봤어요 481 00:24:40,812 --> 00:24:41,813 ‎박사님 482 00:24:42,647 --> 00:24:45,233 ‎'스포트라이트'를 보는데... 483 00:24:45,317 --> 00:24:47,152 ‎프랜즈 블라우 박사님이세요 484 00:24:47,235 --> 00:24:50,280 ‎메릴랜드주 베서스다의 ‎성전환 클리닉에서 오셨죠 485 00:24:50,363 --> 00:24:52,449 ‎결말 부분에 가니까... 486 00:24:52,532 --> 00:24:55,494 ‎우리 클리닉에 오기 전 487 00:24:55,577 --> 00:24:56,745 ‎이분은... 488 00:24:57,704 --> 00:25:02,626 ‎롱아일랜드 사이오셋의 ‎밀턴 무어헤드였어요, 안녕하세요 489 00:25:05,587 --> 00:25:07,589 ‎안 돼! 490 00:25:07,672 --> 00:25:11,551 ‎가족들이 아주 조용해졌어요 491 00:25:12,219 --> 00:25:13,845 ‎안 돼! 492 00:25:14,554 --> 00:25:19,893 ‎제가 이 삶을 선택하면 ‎어떻게 될지 보여줬거든요 493 00:25:20,310 --> 00:25:21,436 ‎남자잖아? 494 00:25:22,521 --> 00:25:23,855 ‎나쁜 사람이 될 거고... 495 00:25:24,564 --> 00:25:26,066 ‎네, 알고 있었어요 496 00:25:26,942 --> 00:25:29,778 ‎사랑받지 못할 거라고요 497 00:25:31,696 --> 00:25:34,241 ‎그때 전 7~8살쯤이었어요 498 00:25:40,914 --> 00:25:44,709 ‎그 후로 그때 얘기는 ‎다시 하지 않았지만 499 00:25:47,629 --> 00:25:50,507 ‎그다음 날부터 엄마가 저한테 500 00:25:51,091 --> 00:25:55,136 ‎남자다운 옷을 입히려고 했었어요 501 00:25:55,387 --> 00:25:57,389 ‎"거미 여인의 키스(1985)" 502 00:25:57,472 --> 00:25:59,391 ‎다리 사이에 이게 뭐야! 503 00:26:00,141 --> 00:26:01,518 ‎말해봐, 이 여자야! 504 00:26:04,604 --> 00:26:05,981 ‎이건 실수야 505 00:26:06,064 --> 00:26:09,484 ‎- 용기가 있으면 잘라낼 텐데 ‎- 넌 그래도 남자야 506 00:26:09,568 --> 00:26:10,902 ‎남자라고! 507 00:26:10,986 --> 00:26:14,239 ‎소외된 집단의 일원이라면 508 00:26:14,322 --> 00:26:19,578 ‎영화나 드라마 대부분은 ‎여러분을 겨냥하고 만들지 않아요 509 00:26:19,661 --> 00:26:23,039 ‎유색인이거나 ‎LGBTQ 커뮤니티에 속하거나 510 00:26:23,123 --> 00:26:24,374 ‎이민자거나 511 00:26:24,958 --> 00:26:26,293 ‎장애가 있는 사람이라면 512 00:26:26,376 --> 00:26:30,505 ‎자동적으로 ‎비판적 인식을 기르게 되죠 513 00:26:30,589 --> 00:26:33,341 ‎나에게 보이는 이미지들이 ‎내 현실과 다르니까요 514 00:26:33,592 --> 00:26:34,843 ‎"엔틀(1983)" 515 00:26:34,926 --> 00:26:36,177 ‎용서하세요, 아빠 516 00:26:40,765 --> 00:26:41,600 ‎잠깐만요! 517 00:26:43,935 --> 00:26:47,314 ‎웃은 이유는 앨라배마 출신 ‎흑인 트랜스 여성인데도 518 00:26:47,397 --> 00:26:48,982 ‎'엔틀'을 좋아해서예요 519 00:26:50,150 --> 00:26:52,777 ‎저 같은 사람을 ‎겨냥한 영화는 아니겠지만 520 00:26:53,403 --> 00:26:55,071 ‎예시바에 온 걸 환영하네 521 00:26:56,072 --> 00:26:56,906 ‎받아주시는 건가요? 522 00:26:56,990 --> 00:26:58,408 ‎아주 어릴 적에 봤는데 523 00:26:58,491 --> 00:27:01,578 ‎내 모습을 인정받고 싶은 소망이 ‎잘 담겨 있었어요 524 00:27:01,661 --> 00:27:04,289 ‎하지만 전통적 방식에 ‎나 자신을 맞추고 525 00:27:04,372 --> 00:27:06,875 ‎시대에 나를 맞추는 모습까지요 526 00:27:06,958 --> 00:27:10,754 ‎'누가 나를 그렇게 봐줄까?'는 ‎제가 제일 좋아하는 노래였죠 527 00:27:10,837 --> 00:27:13,340 ‎그녀를 바라보는 그의 모습 528 00:27:13,423 --> 00:27:19,179 ‎누가 나를 그렇게 봐줄까? 529 00:27:23,224 --> 00:27:24,225 ‎공감했어요 530 00:27:24,309 --> 00:27:29,564 ‎그때 전 여자였지만 ‎아무도 여자로 봐주지 않았거든요 531 00:27:34,069 --> 00:27:36,154 ‎지금은 그렇게 봐주는 사람이 있죠 532 00:27:37,280 --> 00:27:38,531 ‎'빅터 빅토리아'도 있어요 533 00:27:38,615 --> 00:27:39,532 ‎"빅터 빅토리아(1982)" 534 00:27:39,616 --> 00:27:42,160 ‎여자인 척하는 남자인 척하는 ‎여자인 건가? 535 00:27:42,243 --> 00:27:44,079 ‎- 말도 안 돼 ‎- 어이없지 536 00:27:44,162 --> 00:27:46,539 ‎너무 어처구니가 없어서 ‎아무도 안 믿을 거야 537 00:27:46,623 --> 00:27:48,750 ‎1982년에 고등학교를 졸업했는데 538 00:27:48,833 --> 00:27:52,504 ‎'엔틀'과 '빅터 빅토리아'가 ‎개봉된 해였죠 539 00:27:54,923 --> 00:27:58,218 ‎전 그 영화들을 숱하게 봤어요 540 00:28:02,597 --> 00:28:05,225 ‎- 남자네? ‎- 좋았어! 541 00:28:05,308 --> 00:28:09,479 ‎왜 그러는지는 몰라도 사람은 ‎자신의 이야기를 보고 싶어 해요 542 00:28:09,562 --> 00:28:12,607 ‎동굴 벽화부터 ‎3D 아이맥스 영화까지 543 00:28:12,691 --> 00:28:15,860 ‎이야기를 통해 ‎우리의 모습을 보려고 해요 544 00:28:15,944 --> 00:28:16,861 ‎애덤 토레스 545 00:28:16,945 --> 00:28:17,946 ‎트랜스 남성의 문제는 546 00:28:18,029 --> 00:28:20,365 ‎그동안 미디어에서 ‎존재감이 없었다는 거죠 547 00:28:20,448 --> 00:28:21,574 ‎숨을 쉬자 548 00:28:21,658 --> 00:28:22,659 ‎"라이즈(2018)" 549 00:28:22,742 --> 00:28:25,412 ‎그나마 최근에 논바이너리가 ‎자주 그려지고 있어요 550 00:28:25,829 --> 00:28:26,663 ‎"빌리언스(2017)" 551 00:28:26,746 --> 00:28:29,374 ‎- 저는 '그들'로 불러주십시오 ‎- 알았어 552 00:28:29,457 --> 00:28:32,127 ‎가시화되지 않은 것도 ‎장점이 있어요 553 00:28:32,210 --> 00:28:34,379 ‎트랜스 여성 캐릭터를 통해 ‎보여주는 554 00:28:34,462 --> 00:28:35,296 ‎"밥스 버거스(2011)" 555 00:28:35,380 --> 00:28:37,340 ‎트랜스 혐오와는 거리가 있죠 556 00:28:37,424 --> 00:28:38,425 ‎나 유부남입니다 557 00:28:38,508 --> 00:28:39,509 ‎저도요 558 00:28:40,885 --> 00:28:42,721 ‎하지만 저와 일하는 ‎트랜스 남성들은 559 00:28:42,804 --> 00:28:46,474 ‎자기 모습을 보기 위해 ‎미디어를 참고하려고 해도 560 00:28:46,975 --> 00:28:48,184 ‎볼 게 하나도 없대요 561 00:28:48,268 --> 00:28:49,269 ‎"알라바마 이야기(1962)" 562 00:28:49,352 --> 00:28:51,146 ‎- 빨리! ‎- 알았어 563 00:28:51,229 --> 00:28:53,857 ‎부모님은 저를 ‎'스카우트'라고 불렀어요 564 00:28:54,357 --> 00:28:56,276 ‎'앵무새 죽이기'의 등장인물이죠 565 00:29:01,614 --> 00:29:04,492 ‎전 말괄량이 캐릭터에 공감했어요 566 00:29:04,576 --> 00:29:08,246 ‎그것 말고는 ‎다른 선택지가 없었거든요 567 00:29:08,329 --> 00:29:11,082 ‎이런 생각이었죠 ‎'저거다, 저게 내 모습이야' 568 00:29:11,166 --> 00:29:13,543 ‎"꼴찌 야구단(1976)" 569 00:29:14,085 --> 00:29:16,254 ‎전 80년대 초반 출생이라 570 00:29:16,713 --> 00:29:21,259 ‎대체로 텔레비전과 영화를 통해서 ‎세상을 이해하게 됐어요 571 00:29:21,342 --> 00:29:22,677 ‎"저스트 원 오브 더 가이즈(1985)" 572 00:29:22,761 --> 00:29:25,138 ‎'저스트 원 오브 더 가이즈'가 ‎토요일에 가끔 방영됐죠 573 00:29:25,221 --> 00:29:27,807 ‎- 네가 무슨 투씨냐? ‎- 아니 574 00:29:28,391 --> 00:29:29,684 ‎그럼 엔틀이냐? 575 00:29:30,226 --> 00:29:31,644 ‎랍비라도 되고 싶은 거야? 576 00:29:31,728 --> 00:29:33,855 ‎맞아요, 그 영화 기억나요 577 00:29:33,938 --> 00:29:35,398 ‎아주 어릴 적이었는데 578 00:29:35,482 --> 00:29:37,859 ‎자기 글을 진지하게 안 읽어주니까 579 00:29:37,942 --> 00:29:40,945 ‎여자 캐릭터가 남자인 척을 하죠 580 00:29:41,029 --> 00:29:42,822 ‎얼굴도 예쁜데 모델을 하세요 581 00:29:42,906 --> 00:29:43,948 ‎모델요? 582 00:29:44,616 --> 00:29:47,452 ‎얼굴 예쁜 여자는 ‎똑똑할 리가 없으니까요? 583 00:29:47,535 --> 00:29:49,412 ‎트랜스 개념을 이용해서 584 00:29:49,496 --> 00:29:50,330 ‎"남자 - 여자" 585 00:29:50,413 --> 00:29:53,291 ‎내가 누리면 안 되는 걸 ‎경험하는 수단으로 쓰죠 586 00:29:53,666 --> 00:29:56,920 ‎"윌리/밀리(1986)" 587 00:29:57,003 --> 00:29:59,756 ‎그런 영화를 보니까 ‎한편으로는 흥분됐어요 588 00:29:59,839 --> 00:30:01,925 ‎상상할 수 있으니까요, '그래!' 589 00:30:02,008 --> 00:30:05,011 ‎머리 자르고, 청바지 입고 ‎멋진 백팩 메고 590 00:30:05,094 --> 00:30:06,930 ‎다들 나랑 친해지고 싶어 하고 591 00:30:07,013 --> 00:30:09,224 ‎하지만 사랑에 빠질 땐 ‎최대한 빠르게 592 00:30:09,307 --> 00:30:10,517 ‎여자로 돌아가죠 593 00:30:11,392 --> 00:30:14,229 ‎- 네가 생각하는 거 아냐 ‎- 그게 무슨 말인데? 594 00:30:16,189 --> 00:30:17,899 ‎얘기하자면 길어 595 00:30:18,817 --> 00:30:21,528 ‎주인공의 거짓말 때문에 ‎갈등이 쌓이죠 596 00:30:21,611 --> 00:30:22,654 ‎너 게이잖아 597 00:30:24,280 --> 00:30:25,448 ‎게이 아니야 598 00:30:25,532 --> 00:30:28,034 ‎그런데 대화로 풀지 않아요 599 00:30:28,827 --> 00:30:29,869 ‎사람답게요 600 00:30:30,537 --> 00:30:33,039 ‎'이봐, 할 말이 있는데 ‎사실 이렇게 됐어' 601 00:30:33,122 --> 00:30:34,457 ‎대신 이러죠, '나 가슴 있어' 602 00:30:35,834 --> 00:30:37,418 ‎너한테 왜 가슴이 있어? 603 00:30:37,502 --> 00:30:39,963 ‎"앨버트놉스(2011)" 604 00:30:42,340 --> 00:30:43,424 ‎당신 악마야? 605 00:30:44,592 --> 00:30:46,094 ‎여자라고! 606 00:30:46,928 --> 00:30:50,932 ‎전 그게 이해가 안 되더라고요 607 00:30:51,015 --> 00:30:53,017 ‎왜 그런 식으로 해야 했는지 608 00:30:53,101 --> 00:30:54,352 ‎어서, 경기 계속해 609 00:30:54,602 --> 00:30:55,603 ‎"패스트 브레이크(1979)" 610 00:30:55,687 --> 00:30:58,106 ‎사실 여성의 ‎지위 향상이라는 메시지를 611 00:30:58,690 --> 00:31:01,359 ‎트랜스 남성 경험으로 ‎포장한 거였어요 612 00:31:01,442 --> 00:31:03,069 ‎그러니 사실과 다른 거예요 613 00:31:03,152 --> 00:31:04,571 ‎성전환자잖아? 614 00:31:05,280 --> 00:31:07,198 ‎빌어먹을 여자인 거야 615 00:31:09,158 --> 00:31:12,829 ‎'제리 스프링어'에 ‎리노가 나왔던 게 기억나요 616 00:31:13,830 --> 00:31:16,332 ‎리노가 ‎'제리 스프링어'에 나왔는데 617 00:31:16,416 --> 00:31:17,584 ‎"내 남자 친구가 여자라니!" 618 00:31:17,667 --> 00:31:20,211 ‎잘생긴 흑인 남자가 나오더니 619 00:31:20,295 --> 00:31:23,715 ‎여자 친구 앞에서 ‎할 말이 있다고 하더라고요 620 00:31:25,049 --> 00:31:26,551 ‎난 여자야 621 00:31:30,638 --> 00:31:33,016 ‎그걸 보고 정신이 혼미해졌어요 622 00:31:33,099 --> 00:31:34,350 ‎네가 여자라고? 623 00:31:35,101 --> 00:31:36,603 ‎- 이게 여자라고? ‎- 이게? 624 00:31:37,437 --> 00:31:40,273 ‎말을 왜 그렇게 해? ‎무례하게 굴 필요는 없잖아 625 00:31:40,356 --> 00:31:42,525 ‎텔레비전에서 트랜스 남성을 본 건 626 00:31:42,609 --> 00:31:44,444 ‎리노가 처음이었는데 627 00:31:44,736 --> 00:31:45,570 ‎"마키스 빌손 ‎배우" 628 00:31:45,653 --> 00:31:48,114 ‎흑인 트랜스 남성을 ‎텔레비전에서 보는 건 629 00:31:48,197 --> 00:31:50,158 ‎더더욱 처음이었어요 630 00:31:50,241 --> 00:31:51,826 ‎그럼 넌 '트랜스'야? 631 00:31:52,493 --> 00:31:53,745 ‎- 트랜스젠더 ‎- 그래, 그거 632 00:31:53,828 --> 00:31:59,250 ‎그때 전 고등학생이었고 ‎보호 센터를 들락거리거나 633 00:31:59,334 --> 00:32:01,002 ‎친구 집에서 잤어요 634 00:32:01,085 --> 00:32:04,797 ‎뉴욕의 흑인 트랜스젠더에겐 ‎평범한 일이었죠 635 00:32:05,548 --> 00:32:06,716 ‎그런데 636 00:32:06,799 --> 00:32:11,679 ‎저 같은 사람의 존재조차 ‎믿지 못하던 와중에 637 00:32:11,763 --> 00:32:14,891 ‎텔레비전에 그런 사람이 ‎나오는 걸 보니까 638 00:32:14,974 --> 00:32:17,101 ‎큰 힘이 됐어요 639 00:32:19,646 --> 00:32:22,523 ‎미디어에서 트랜스 남성은 ‎트랜스 여성보다 640 00:32:22,607 --> 00:32:23,942 ‎많이 다뤄지지 않아요 641 00:32:24,025 --> 00:32:26,194 ‎자극적이지 않다고 생각해서 ‎그런 것 같아요 642 00:32:26,277 --> 00:32:27,278 ‎"그레이 아나토미(2005)" 643 00:32:27,362 --> 00:32:29,197 ‎전 트랜스 남성인 게 떳떳하지만 644 00:32:29,280 --> 00:32:30,907 ‎제 의료 기록을 알기 전에 645 00:32:30,990 --> 00:32:33,660 ‎저라는 사람부터 ‎알아줬으면 좋겠어요 646 00:32:34,369 --> 00:32:35,203 ‎그럼요 647 00:32:35,286 --> 00:32:38,748 ‎또 트랜스 남성은 ‎눈에 잘 띄지 않아요 648 00:32:38,831 --> 00:32:41,918 ‎"아메리칸 호러 스토리(2017)" 649 00:32:42,001 --> 00:32:45,171 ‎사람들은 자기 주변에 ‎트랜스 남성이 없다고 생각하죠 650 00:32:45,254 --> 00:32:46,589 ‎"로 앤 오더 성범죄전담반(2018)" 651 00:32:46,673 --> 00:32:50,802 ‎눈에 안 보이기 때문에 ‎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해요 652 00:32:51,052 --> 00:32:51,886 ‎"B&B(2015)" 653 00:32:51,970 --> 00:32:55,556 ‎테스토스테론을 서랍에 ‎넣어둘 순 없잖아, 안 그래? 654 00:32:56,140 --> 00:32:59,978 ‎사실 가능해요 ‎유효기간만 안 지났다면요 655 00:33:01,437 --> 00:33:04,190 ‎트랜스 여성의 수가 ‎트랜스 남성의 수를 압도해요 656 00:33:04,273 --> 00:33:07,402 ‎미디어에서 묘사되는 수만 ‎얘기하자면 말이죠 657 00:33:07,485 --> 00:33:10,697 ‎물론 실제로는 ‎트랜스 여성과 트랜스 남성의 수가 658 00:33:10,780 --> 00:33:12,532 ‎시스젠더 남녀 수처럼 659 00:33:12,615 --> 00:33:13,783 ‎균등하게 나뉘어 있지만 660 00:33:13,866 --> 00:33:16,035 ‎더 자주 그려지는 건 ‎트랜스 여성 쪽이에요 661 00:33:16,577 --> 00:33:18,538 ‎그 이유는 부분적으로 662 00:33:18,621 --> 00:33:22,208 ‎트랜스 여성을 포함한 모든 여성이 663 00:33:22,291 --> 00:33:25,294 ‎남성보다 상품화하기 쉬운 ‎성별이기 때문이죠 664 00:33:27,088 --> 00:33:31,426 ‎전 뉴욕 길거리에서 ‎심하게 괴롭힘당했어요 665 00:33:31,509 --> 00:33:32,802 ‎성전환 초기에요 666 00:33:32,885 --> 00:33:33,928 ‎그래서 자신을 무장했죠 667 00:33:34,012 --> 00:33:34,929 ‎"립 싱크 배틀(2016)" 668 00:33:35,013 --> 00:33:35,847 ‎그저 내 모습에 669 00:33:35,930 --> 00:33:41,102 ‎자부심을 가지고 싶을 뿐인데도 ‎전투에 나가는 기분이었어요 670 00:33:41,185 --> 00:33:43,271 ‎다른 성별로 불릴 걸 알았고 671 00:33:43,354 --> 00:33:46,649 ‎거리를 걸으면서 ‎불안함을 느낄 걸 알았거든요 672 00:33:46,733 --> 00:33:48,484 ‎실제로도 그랬고요 673 00:33:48,568 --> 00:33:52,613 ‎그래서 무장하기 시작했는데 ‎그 방법은 메이크업이었어요 674 00:33:55,867 --> 00:33:58,703 ‎한 여자에겐 무장일지 몰라도 675 00:33:58,786 --> 00:34:01,247 ‎다른 여자에겐 ‎장식이 될 수 있어요 676 00:34:01,330 --> 00:34:04,667 ‎왜냐면 카다시안으로 대변되는 ‎미적 기준인 677 00:34:04,751 --> 00:34:07,003 ‎극한의 여성스러움과 통통한 입술 678 00:34:07,086 --> 00:34:08,838 ‎풍성한 머리카락, 붙임머리 679 00:34:08,921 --> 00:34:11,132 ‎실리콘으로 만든 곡선미 등은 680 00:34:11,215 --> 00:34:14,677 ‎사실 그런 연예인을 꾸며주는 681 00:34:14,761 --> 00:34:18,097 ‎게이 남성 스타일리스트들의 ‎미적 기준 변화를 682 00:34:18,181 --> 00:34:21,017 ‎반영한 것일지도 모르거든요 683 00:34:22,143 --> 00:34:24,854 ‎"파리 이즈 버닝(1990)" 684 00:34:24,937 --> 00:34:27,815 ‎그들의 미적 기준은 ‎클럽에서 활동하던 685 00:34:27,899 --> 00:34:29,317 ‎드래그 퀸들의 영향을 받죠 686 00:34:29,400 --> 00:34:30,234 ‎"더 퀸(1968)" 687 00:34:30,318 --> 00:34:33,404 ‎그 사람들은 또 ‎성 노동자의 영향을 받아요 688 00:34:33,488 --> 00:34:34,572 ‎"앨리 맥빌(1997)" 689 00:34:34,655 --> 00:34:36,491 ‎신체를 극도로 여성화해야만 690 00:34:36,574 --> 00:34:40,119 ‎고객 경쟁에서 살아남아 ‎생존할 수 있는 사람들이죠 691 00:34:40,203 --> 00:34:41,079 ‎이제 턴 692 00:34:41,162 --> 00:34:45,416 ‎성 노동자들이 모방하는 건 ‎구시대의 여성성이에요 693 00:34:45,500 --> 00:34:48,044 ‎남자들이 좋아하는 모습을 ‎미디어를 통해 본 거죠 694 00:34:48,127 --> 00:34:49,879 ‎이런 식으로 순환되는 구조예요 695 00:34:51,297 --> 00:34:57,053 ‎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‎트랜스 여성의 여성성 수행을 보고 696 00:34:57,136 --> 00:35:00,765 ‎가부장적 사회에서 받아들여지는 697 00:35:00,848 --> 00:35:04,477 ‎여성의 고정관념을 ‎더욱 강화한다고 생각해요 698 00:35:04,560 --> 00:35:08,648 ‎전 그런 인식이 불공평하고 ‎반역사적이라고 생각해요 699 00:35:08,731 --> 00:35:13,528 ‎생존을 위한 행동에 ‎같은 잣대를 들이미니까요 700 00:35:13,820 --> 00:35:16,114 ‎"블래스트(1999)" 701 00:35:16,197 --> 00:35:17,573 ‎귀여운 아저씨 702 00:35:17,657 --> 00:35:19,659 ‎남자를 원하면 남자가 되어주고 703 00:35:19,742 --> 00:35:23,037 ‎여자를 원하면 여자가 될게요 ‎원하는 건 뭐든 돼요 704 00:35:23,121 --> 00:35:24,122 ‎진짜요? 705 00:35:24,455 --> 00:35:25,331 ‎"재즈문 ‎배우" 706 00:35:25,414 --> 00:35:29,001 ‎매춘부, 매춘부1, 매춘부2 ‎콜걸, 창녀 역할을 맡았어요 707 00:35:29,085 --> 00:35:30,253 ‎"40살까지 못해본 남자(2005)" 708 00:35:30,336 --> 00:35:32,588 ‎이런 말 하기 좀 부끄럽지만 ‎나도 동정이에요 709 00:35:32,672 --> 00:35:35,133 ‎그쪽 친구들은 ‎우리가 잘 맞을 줄 알던데 710 00:35:35,216 --> 00:35:36,384 ‎당신이 동정이라고요? 711 00:35:37,885 --> 00:35:38,886 ‎저기요 712 00:35:39,470 --> 00:35:42,557 ‎당신은 동정이 아닌 것 같아요 713 00:35:43,558 --> 00:35:46,185 ‎그리고 당신은 매춘부 같아요 714 00:35:47,353 --> 00:35:48,187 ‎그런데... 715 00:35:49,814 --> 00:35:51,732 ‎어느 순간 보니까 716 00:35:53,067 --> 00:35:56,112 ‎그게 내 한계인 것처럼 ‎느껴지더군요 717 00:35:56,779 --> 00:35:59,490 ‎'이다음은 뭐지?' 718 00:35:59,574 --> 00:36:02,410 ‎'내 인생에 다음이란 게 있나?' 719 00:36:02,493 --> 00:36:05,454 ‎GLAAD에서는 ‎트랜스젠더 캐릭터가 출연하는 720 00:36:05,538 --> 00:36:08,457 ‎텔레비전 시리즈 134편을 ‎관찰했어요 721 00:36:08,708 --> 00:36:09,709 ‎"캘리포니케이션(2012)" 722 00:36:09,792 --> 00:36:12,795 ‎그 결과 알게 된 사실은 ‎트랜스젠더 캐릭터들이 723 00:36:12,879 --> 00:36:15,298 ‎가장 많이 맡은 직업이 ‎성 노동자라는 거죠 724 00:36:17,925 --> 00:36:19,177 ‎이제 내 것도 빨아주게? 725 00:36:20,011 --> 00:36:21,095 ‎뭐? 726 00:36:21,179 --> 00:36:22,638 ‎내 물건 꺼내고 싶어? 727 00:36:23,097 --> 00:36:24,682 ‎입에 넣어볼래? 728 00:36:25,183 --> 00:36:28,144 ‎현실에서도 ‎많은 트랜스젠더 여성들이 729 00:36:28,227 --> 00:36:29,937 ‎성 노동 업계로 떠밀리게 돼요 730 00:36:30,021 --> 00:36:32,690 ‎트랜스젠더들이 마주하는 ‎고용 차별 때문이죠 731 00:36:32,773 --> 00:36:36,027 ‎트랜스젠더의 실업률은 ‎국가 평균의 3배고 732 00:36:36,110 --> 00:36:38,696 ‎유색인 트랜스젠더의 경우 ‎국가 평균의 4배에 달해요 733 00:36:38,946 --> 00:36:39,947 ‎"섹스 앤 더 시티(2000)" 734 00:36:40,031 --> 00:36:41,657 ‎트랜스 여성이 ‎성 노동을 하는 데엔 735 00:36:41,741 --> 00:36:44,243 ‎전후 맥락과 사회적인 이유가 ‎있는 거예요 736 00:36:44,327 --> 00:36:48,039 ‎하지만 텔레비전에 나올 땐 ‎앞뒤 설명이 전혀 없죠 737 00:36:48,122 --> 00:36:49,999 ‎트랜스 여성은 그냥 그런 거예요 738 00:36:50,082 --> 00:36:53,169 ‎내가 그랬어 ‎'내 궁둥이에서 그거 빼라' 739 00:36:53,252 --> 00:36:55,713 ‎'거기다 똥 싸는 수가 있어' 740 00:36:57,840 --> 00:37:00,134 ‎내가 이 동네 살려고 ‎돈을 얼마나 내는데 741 00:37:00,218 --> 00:37:02,678 ‎낮엔 트렌디해도 ‎밤만 되면 트래니 천지야 742 00:37:02,762 --> 00:37:05,014 ‎- 트래니? ‎- 성전환자들 말이야 743 00:37:05,097 --> 00:37:08,059 ‎고추 달린 여자 ‎위에는 가슴, 아래엔 불알 744 00:37:08,476 --> 00:37:09,977 ‎그런 거에 왜 끌리지? 745 00:37:10,061 --> 00:37:11,604 ‎꿩 대신 닭이지, 뭐 746 00:37:13,439 --> 00:37:15,274 ‎성 노동자 역할을 몇 번 했어요 747 00:37:15,608 --> 00:37:16,442 ‎"블런트 토크(2015)" 748 00:37:16,525 --> 00:37:19,237 ‎당신이 밤의 여인입니까? ‎창부예요? 749 00:37:19,320 --> 00:37:22,490 ‎뭐라는지 모르겠거든요? ‎난 여신이고 모델이에요 750 00:37:23,032 --> 00:37:24,867 ‎저랑 데이트할래요, 말래요? 751 00:37:25,451 --> 00:37:26,285 ‎합시다 752 00:37:26,369 --> 00:37:28,871 ‎성 노동으로 먹고사는 게 ‎잘못됐다는 건 아니지만 753 00:37:28,955 --> 00:37:30,873 ‎그게 우리의 전부는 아니에요 754 00:37:33,042 --> 00:37:33,876 ‎반가워요 755 00:37:33,960 --> 00:37:36,295 ‎전직 성 노동자라서 ‎말씀드릴 수 있는 거예요 756 00:37:36,379 --> 00:37:37,713 ‎"트레이스 리세트 ‎배우, 프로듀서" 757 00:37:37,797 --> 00:37:40,216 ‎색안경 하나만 낀 채 ‎우릴 바라보고 758 00:37:40,299 --> 00:37:41,509 ‎다정하셔라 759 00:37:41,592 --> 00:37:42,927 ‎"로 앤 오더 성범죄전담반(2013)" 760 00:37:43,010 --> 00:37:45,012 ‎다른 모습은 봐주지 않는다면 761 00:37:46,013 --> 00:37:48,599 ‎우릴 절대로 ‎온전한 인격체로 볼 수 없어요 762 00:37:50,434 --> 00:37:51,352 ‎"뉴욕경찰 24시(1993)" 763 00:37:51,435 --> 00:37:53,062 ‎마크 홀시예요, 여러 번 찔렸어요 764 00:37:53,145 --> 00:37:55,147 ‎마크라, 트래니 매춘부네요 765 00:37:55,439 --> 00:37:57,441 ‎그럼 그냥 여자처럼 입은 거겠어? 766 00:37:57,525 --> 00:38:00,027 ‎그냥 한 말이거든요 ‎트랜스인 거 알고... 767 00:38:01,112 --> 00:38:02,029 ‎"콜드 케이스(2007)" 768 00:38:02,113 --> 00:38:04,198 ‎안타깝게도 할리우드는 ‎오랜 시간 동안 769 00:38:04,282 --> 00:38:06,909 ‎경찰 드라마와 ‎의학 드라마를 통해서 770 00:38:07,493 --> 00:38:09,954 ‎트랜스젠더를 ‎피해자로 묘사해 왔고 771 00:38:10,037 --> 00:38:12,873 ‎그런 이야기는 대부분 ‎두 가지 설정으로 나뉘어요 772 00:38:12,957 --> 00:38:15,960 ‎첫째, 누가 살해당했는데 ‎그 이유는 트랜스젠더라서죠 773 00:38:16,043 --> 00:38:18,170 ‎둘째, 의학 드라마의 경우 774 00:38:18,254 --> 00:38:20,923 ‎응급실에 실려 온 환자가 ‎호르몬 때문에 죽어가거나 775 00:38:21,173 --> 00:38:22,008 ‎"ER(2005)" 776 00:38:22,091 --> 00:38:25,678 ‎자신의 출생 성별과 관련된 ‎암에 걸려 죽어가요 777 00:38:26,721 --> 00:38:30,516 ‎- 고환암으로 보이네요 ‎- 뭐라고요? 778 00:38:30,599 --> 00:38:34,353 ‎병원 드라마를 많이도 찍었어요 ‎많이 죽었죠, 계속 죽이더군요 779 00:38:34,437 --> 00:38:35,438 ‎"그레이 아나토미(2005)" 780 00:38:35,521 --> 00:38:36,814 ‎- 유방암요? ‎- 죄송합니다 781 00:38:37,231 --> 00:38:38,399 ‎뭐라 해야... 782 00:38:38,482 --> 00:38:41,902 ‎그럼 제가 투여한 호르몬이 ‎암을 유발했다고요? 783 00:38:41,986 --> 00:38:42,820 ‎네 784 00:38:42,903 --> 00:38:49,577 ‎트랜스젠더가 생존하기 위해 ‎성별의 틀을 벗어던졌다는 이유로 785 00:38:49,660 --> 00:38:52,204 ‎죽어 나간다는 건 사실이 아니에요 786 00:38:52,288 --> 00:38:54,040 ‎내가 여자가 되면 787 00:38:55,374 --> 00:38:56,417 ‎죽는다는 거예요? 788 00:38:56,917 --> 00:38:58,044 ‎그것 때문에 죽지 않아요 789 00:38:58,753 --> 00:38:59,920 ‎전립선암이 있어요 790 00:39:00,004 --> 00:39:00,921 ‎"시카고 메드(2016)" 791 00:39:01,005 --> 00:39:04,967 ‎'코드 블랙'과 '시카고 메드'는 ‎같은 날에 촬영이 들어왔어요 792 00:39:05,051 --> 00:39:06,135 ‎"코드 블랙(2016)" 793 00:39:06,218 --> 00:39:08,929 ‎고름이네, 맙소사 ‎전부 다 고름이야 794 00:39:09,430 --> 00:39:11,724 ‎- 고름이라뇨? ‎- 염증이에요 795 00:39:11,807 --> 00:39:13,684 ‎꽤 놀라웠어요 796 00:39:13,768 --> 00:39:15,019 ‎스케줄을 너무 급하게 잡아서 797 00:39:15,102 --> 00:39:16,354 ‎"알렉산드라 그레이 ‎배우, 가수" 798 00:39:16,437 --> 00:39:18,606 ‎두 촬영의 줄거리가 ‎비슷하다는 것도 몰랐죠 799 00:39:19,023 --> 00:39:21,609 ‎두 환자 모두 암에 걸렸는데 800 00:39:22,568 --> 00:39:25,237 ‎거의 똑같은 줄거리였어요 801 00:39:25,321 --> 00:39:27,281 ‎내 인생의 대부분이 802 00:39:28,115 --> 00:39:29,658 ‎성별과의 전쟁 같았는데 803 00:39:32,370 --> 00:39:34,538 ‎없애지 않은 한 부위 때문에 804 00:39:36,123 --> 00:39:37,333 ‎죽게 생겼네 805 00:39:41,337 --> 00:39:44,465 ‎어찌나 많이 죽었는지 ‎아마 셀 수도 없을 거예요 806 00:39:44,715 --> 00:39:48,427 ‎"CSI 뉴욕(2007)" 807 00:39:51,347 --> 00:39:54,058 ‎처음으로 딴 중요 역할은 ‎CSI 캐릭터였어요 808 00:39:54,141 --> 00:39:55,810 ‎댄서 역할이었는데 809 00:39:55,893 --> 00:39:58,020 ‎오디션을 보고 나서 810 00:39:58,104 --> 00:40:01,941 ‎이렇게 말했어요 ‎'캔디스를 써도 되겠는데?' 811 00:40:02,024 --> 00:40:03,067 ‎"캔디스 케인 ‎배우" 812 00:40:03,150 --> 00:40:06,320 ‎'그런데 트랜스라고 하셨어요?' 813 00:40:06,404 --> 00:40:07,405 ‎'알겠어요' 814 00:40:07,488 --> 00:40:08,322 ‎가자 815 00:40:08,697 --> 00:40:10,449 ‎보기보다 무겁네 816 00:40:10,533 --> 00:40:12,660 ‎화장실에서 실려 나가는데 817 00:40:12,743 --> 00:40:16,288 ‎저를 보고 그러더군요 ‎'와, 손이 엄청 크네' 818 00:40:16,372 --> 00:40:18,457 ‎'발 큰 것 좀 봐' 819 00:40:19,166 --> 00:40:21,043 ‎가슴 확대 수술을 받았어요 820 00:40:21,502 --> 00:40:25,214 ‎죽은 척하며 누워 있는 저는 ‎어이가 없었죠 821 00:40:25,297 --> 00:40:27,800 ‎그 상황에 있다는 게 ‎믿기지 않았어요 822 00:40:27,883 --> 00:40:29,343 ‎성별은 남성이에요 823 00:40:33,180 --> 00:40:37,143 ‎일어나서 얘기하고 싶었어요 ‎'이게 뭔 헛소리예요?' 824 00:40:37,226 --> 00:40:39,895 ‎'너무 말도 안 되잖아요 ‎그만들 해요' 825 00:40:39,979 --> 00:40:42,231 ‎하지만 참았어요 ‎'아니다, 그냥 잊어버리자' 826 00:40:42,314 --> 00:40:44,483 ‎어떻게 생각해요? ‎증오 범죄일까요? 827 00:40:46,318 --> 00:40:49,155 ‎트랜스젠더 쇼걸이 ‎공중화장실에서 익사했는데 828 00:40:49,655 --> 00:40:50,865 ‎사랑 범죄겠어요? 829 00:40:52,116 --> 00:40:54,410 ‎그 캐릭터가 죽는 장면은 830 00:40:54,493 --> 00:40:58,038 ‎너무 폭력적이고 무서웠어요 831 00:40:59,331 --> 00:41:04,170 ‎그런데 무슨 이유에선지 ‎그 이야기를 832 00:41:04,253 --> 00:41:05,337 ‎"제이미 클레이턴 ‎배우" 833 00:41:05,421 --> 00:41:08,424 ‎작가들이 선택해서 썼고 834 00:41:08,507 --> 00:41:10,843 ‎프로듀서가 선택해서 제작했고 835 00:41:10,926 --> 00:41:13,429 ‎감독이 선택해서 촬영했어요 836 00:41:13,512 --> 00:41:17,475 ‎사람들이 미디어에서 ‎늘상 보는 이야기였으니까요 837 00:41:18,726 --> 00:41:21,020 ‎라이언 머피한테 연락이 왔어요 838 00:41:21,103 --> 00:41:24,273 ‎줄거리가 떠올랐는데 ‎제게 촬영하겠냐고 묻더군요 839 00:41:24,356 --> 00:41:27,193 ‎그래서 '닙턱'인데 ‎당연히 하겠다고 했어요 840 00:41:27,276 --> 00:41:30,696 ‎줄거리를 읽어봤는데 ‎아주 흥미로운 이야기였죠 841 00:41:30,779 --> 00:41:31,614 ‎"닙턱(2009)" 842 00:41:31,697 --> 00:41:32,948 ‎좀 소름 끼치긴 했어요 843 00:41:33,032 --> 00:41:35,284 ‎나한테 성전환 수술을 해줘요 844 00:41:37,661 --> 00:41:38,871 ‎남자가 되고 싶어요 845 00:41:41,582 --> 00:41:46,045 ‎카메라 앞에서 ‎남자로 다시 돌아가면서 846 00:41:46,128 --> 00:41:51,217 ‎남자 가발을 쓰고 ‎가슴을 묶으니까 이상했어요 847 00:41:51,759 --> 00:41:55,554 ‎이렇게 큰 걸 숨기는 게 ‎쉽지는 않았죠 848 00:41:55,638 --> 00:41:58,641 ‎이 경험으로 배운 게 있다면... 849 00:41:59,225 --> 00:42:01,602 ‎남자를 정하는 기준은 ‎성기가 아니라는 거예요 850 00:42:02,186 --> 00:42:03,521 ‎여기 있는 마음이죠 851 00:42:04,730 --> 00:42:05,856 ‎맙소사 852 00:42:05,940 --> 00:42:09,693 ‎그 드라마에 나오는 ‎트랜스 이야기는 여러 면에서 853 00:42:09,777 --> 00:42:15,241 ‎트랜스젠더 묘사의 문제점을 ‎대변한다고 생각해요 854 00:42:15,324 --> 00:42:19,245 ‎상담받는 동안 이걸 마시면 ‎엄마가 가만 안 둘 것 같은데요? 855 00:42:20,079 --> 00:42:21,330 ‎이건 상담이 아니야 856 00:42:22,373 --> 00:42:23,999 ‎네 엄마도 여기 없잖아 857 00:42:24,083 --> 00:42:25,334 ‎당신 소아성애자예요? 858 00:42:25,417 --> 00:42:28,420 ‎괴물을 못 들어오게 하려고 ‎이 집에 경보기를 설치했는데 859 00:42:28,504 --> 00:42:30,839 ‎놀랍게도 진짜 괴물은 860 00:42:30,923 --> 00:42:33,801 ‎그동안 내 눈앞에서 ‎버젓이 돌아다니고 있었네요! 861 00:42:33,884 --> 00:42:37,304 ‎에이바가 합류한 시즌 1 끝에서야 ‎트랜스인 걸 알게 돼서 862 00:42:37,388 --> 00:42:39,223 ‎그때까진 미친 여자인 줄 알았어요 863 00:42:39,306 --> 00:42:42,351 ‎그러다 트랜스인 게 밝혀졌죠 ‎대반전이었어요 864 00:42:42,851 --> 00:42:43,894 ‎날 깨물어 보든가 865 00:42:45,187 --> 00:42:46,188 ‎얼마나 세게? 866 00:43:03,122 --> 00:43:04,582 ‎네가 시작한 거야 867 00:43:04,665 --> 00:43:06,125 ‎그러니 끝까지 가야지 868 00:43:07,668 --> 00:43:10,421 ‎아니, 그건 안 돼! 869 00:43:10,504 --> 00:43:11,630 ‎정복당하고 싶어? 870 00:43:11,714 --> 00:43:13,966 ‎그 장면이 문제가 되는 이유는 871 00:43:14,049 --> 00:43:16,010 ‎계속해서 밀어붙이면 872 00:43:16,093 --> 00:43:19,555 ‎여자가 포기한다는 메시지를 ‎남자들에게 주기 때문이에요 873 00:43:19,638 --> 00:43:21,640 ‎그러니 에이바는... 874 00:43:23,601 --> 00:43:25,686 ‎제가 봤을 땐 강간당한 거예요 875 00:43:25,769 --> 00:43:27,688 ‎그런 장면은 너무... 876 00:43:29,690 --> 00:43:31,025 ‎너무 힘들어요 877 00:43:31,108 --> 00:43:33,277 ‎보기 너무 힘들었어요 878 00:43:34,778 --> 00:43:36,780 ‎남자는 하던 걸 멈추고 나가버리고 879 00:43:36,864 --> 00:43:39,950 ‎여자는 자기가 ‎여자답지 못하냐고 소리치죠 880 00:43:40,034 --> 00:43:43,287 ‎바로 다음 장면에서 ‎남자는 방에 들어가서 말해요 881 00:43:43,370 --> 00:43:44,538 ‎에이바는 남자야 882 00:43:49,001 --> 00:43:50,919 ‎질의 깊이가 문제였나 봐요 883 00:43:51,754 --> 00:43:53,005 ‎성형외과 의사면서... 884 00:43:55,424 --> 00:43:56,759 ‎그래서 전... 885 00:43:57,926 --> 00:44:01,805 ‎트랜스젠더로서 ‎이런 얘기를 하는 것 자체가... 886 00:44:04,099 --> 00:44:07,102 ‎너무 폭력적이에요, 너무... 887 00:44:08,228 --> 00:44:09,563 ‎얘기하기 힘들어요 888 00:44:09,647 --> 00:44:13,233 ‎말만 꺼내도 ‎몸이 떨리고 울고 싶어요 889 00:44:13,317 --> 00:44:16,570 ‎이런 내용을 얘기하면서 ‎울고 싶은 이유는... 890 00:44:17,905 --> 00:44:20,741 ‎너무나도 끔찍하잖아요 891 00:44:23,577 --> 00:44:24,995 ‎이게 우리 반응이에요 892 00:44:25,079 --> 00:44:28,082 ‎그런 장면을 보면 이렇게 반응하죠 893 00:44:28,916 --> 00:44:32,294 ‎그 줄거리를 쓴 사람은 ‎트랜스젠더 시청자를 894 00:44:32,378 --> 00:44:34,380 ‎생각하고 쓴 건지 모르겠어요 895 00:44:34,838 --> 00:44:35,881 ‎정말 모르겠어요 896 00:44:36,131 --> 00:44:40,135 ‎"소년은 울지 않는다(1999)" 897 00:44:40,969 --> 00:44:41,970 ‎넌 누구야? 898 00:44:44,390 --> 00:44:48,727 ‎'소년은 울지 않는다'가 나왔을 때 ‎전 11살이어서 못 봤는데 899 00:44:48,811 --> 00:44:50,646 ‎당시 화제였던 건 기억해요 900 00:44:51,063 --> 00:44:53,816 ‎힐러리 스왱크 ‎'소년은 울지 않는다'! 901 00:44:53,899 --> 00:44:54,900 ‎"아카데미 시상식(2000)" 902 00:44:55,234 --> 00:44:57,736 ‎힐러리 스왱크가 ‎오스카상을 받는 걸 봤어요 903 00:44:57,820 --> 00:45:00,030 ‎우린 먼 길을 왔어요 904 00:45:02,491 --> 00:45:04,827 ‎그리고 영화의 한 장면을 틀어줬죠 905 00:45:04,910 --> 00:45:08,288 ‎난 태어날 때부터 이상했어 ‎선천적 장애 같은 건데 906 00:45:08,372 --> 00:45:12,042 ‎그렇게 희귀한 건 아니지만 ‎의사들이 고치려고 노력 중이래 907 00:45:12,459 --> 00:45:14,586 ‎나도 이상한 거 있어 908 00:45:14,670 --> 00:45:17,423 ‎트랜스 남성이 존재한다는 걸 ‎알기 전이었는데 909 00:45:17,506 --> 00:45:19,174 ‎최근에 영화를 보고 나니까 910 00:45:19,258 --> 00:45:21,969 ‎브랜던이 심하게 공감됐어요 911 00:45:22,553 --> 00:45:26,140 ‎범퍼 서핑도 하고 912 00:45:26,765 --> 00:45:30,269 ‎맥주도 마시고 ‎여자애들과 썸 타고 913 00:45:30,352 --> 00:45:31,770 ‎그런 경험을 했잖아요 914 00:45:32,229 --> 00:45:34,648 ‎우리가 함께면 아무 문제 없어 915 00:45:34,732 --> 00:45:36,567 ‎당시 여자 친구가 ‎같이 가주길 원하냐고 해서 916 00:45:36,650 --> 00:45:37,568 ‎괜찮다고 했어요 917 00:45:37,651 --> 00:45:39,194 ‎"마이클 D. 코언 ‎배우, 작가, 연기 코치" 918 00:45:39,278 --> 00:45:41,488 ‎'정말? 괴로울 수도 있어' ‎'이 영화는 혼자 봐야 해' 919 00:45:41,572 --> 00:45:46,910 ‎토론토 영가 근처에 있는 ‎칼튼 안의 영화관에서 920 00:45:46,994 --> 00:45:48,996 ‎그 영화를 봤는데 921 00:45:49,079 --> 00:45:50,122 ‎전... 922 00:45:50,956 --> 00:45:51,957 ‎충격받았어요 923 00:46:05,804 --> 00:46:07,806 ‎마음 깊숙이 와닿았죠 924 00:46:15,773 --> 00:46:17,191 ‎오랫동안 영화를 못 보다가 925 00:46:17,274 --> 00:46:19,401 ‎드디어 보게 됐는데... 926 00:46:19,943 --> 00:46:20,861 ‎무서웠어요 927 00:46:22,863 --> 00:46:25,699 ‎미안해, 너희한테 ‎이런 일 겪게 해서 미안해 928 00:46:25,783 --> 00:46:27,034 ‎- 기다려, 제발! ‎- 얘 벨트 풀어 929 00:46:27,117 --> 00:46:30,287 ‎내가 할게! ‎톰, 불 꺼줘, 내가 할게 930 00:46:30,370 --> 00:46:32,873 ‎정말 보기 힘들더라고요 931 00:46:32,956 --> 00:46:36,210 ‎잔인한 강간 장면이 나오는데 932 00:46:36,293 --> 00:46:41,131 ‎제겐 그 장면 ‎직전에 나오는 장면이... 933 00:46:42,257 --> 00:46:43,300 ‎악몽 같았어요 934 00:46:43,383 --> 00:46:45,135 ‎볼 때까지 잡고 있을 거야 935 00:46:46,720 --> 00:46:47,721 ‎보라고! 936 00:46:48,222 --> 00:46:50,140 ‎그냥 내버려 둬! 937 00:46:50,224 --> 00:46:53,936 ‎받아들이기 힘든 장면이었어요 938 00:46:54,019 --> 00:46:56,063 ‎저도 그 캐릭터와... 939 00:46:58,273 --> 00:47:00,984 ‎비슷한 상황이었으니까요 ‎그런 일을 겪고 싶지 않았어요 940 00:47:01,068 --> 00:47:03,821 ‎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인데 ‎전 겪고 싶지 않았어요 941 00:47:05,239 --> 00:47:08,450 ‎그 영화를 보고 나서 942 00:47:08,534 --> 00:47:10,452 ‎죽을 것 같은 기분이 들었어요 943 00:47:12,996 --> 00:47:14,414 ‎그 여자 어디 있어! 944 00:47:14,915 --> 00:47:18,418 ‎사람들이 그러더군요 ‎'실제로 있었던 일이래' 945 00:47:19,461 --> 00:47:24,299 ‎그런데 왜 이런 이야기는 ‎끊임없이 들리는 걸까요? 946 00:47:24,383 --> 00:47:26,218 ‎존, 얘는 아무 상관 없어 947 00:47:27,219 --> 00:47:31,890 ‎"브랜던 티나 스토리(1998)" 948 00:47:34,017 --> 00:47:37,855 ‎전 다큐멘터리를 먼저 봐서 ‎영화는 그리 와닿지 않았어요 949 00:47:37,938 --> 00:47:39,398 ‎"미키 R. 머호니 ‎교육자, 영화 제작자" 950 00:47:39,481 --> 00:47:40,858 ‎끔찍한 다큐였죠 951 00:47:40,941 --> 00:47:43,151 ‎죽은 피해자는 ‎금요일에 친척에 의해 952 00:47:43,235 --> 00:47:45,195 ‎험볼트 남쪽 농장에서 ‎발견됐습니다 953 00:47:45,737 --> 00:47:48,156 ‎피해자는 링컨 출신 티나 브랜던 954 00:47:48,240 --> 00:47:50,450 ‎페어필드 출신 필립 디바인 955 00:47:50,534 --> 00:47:52,286 ‎험볼트 출신 리사 램버트입니다 956 00:47:52,369 --> 00:47:55,247 ‎'소년은 울지 않는다'에는 ‎필립 디바인이란 인물도 957 00:47:55,330 --> 00:47:56,623 ‎나오지 않았어요 958 00:47:57,040 --> 00:48:00,210 ‎그 공포를 상상해 보십시오 ‎다른 방에 앉아서 959 00:48:00,294 --> 00:48:02,045 ‎두 사람이 죽는 소리를 들으며 960 00:48:02,129 --> 00:48:04,965 ‎다음은 자신이란 걸 ‎직감했을 겁니다 961 00:48:05,048 --> 00:48:07,801 ‎죽은 사람 중엔 ‎흑인 남성도 있었어요 962 00:48:08,927 --> 00:48:12,598 ‎브랜던의 친구이자 ‎연대자 같은 존재였죠 963 00:48:12,681 --> 00:48:15,350 ‎그런데 그런 사람을 ‎언급도 안 한 거예요 964 00:48:15,434 --> 00:48:17,477 ‎그래서 그 영화를 ‎다시 보게 됐어요 965 00:48:18,520 --> 00:48:20,647 ‎그러니까... 966 00:48:20,731 --> 00:48:23,901 ‎흑인의 존재를 지운 거잖아요 967 00:48:23,984 --> 00:48:26,445 ‎마치 트랜스젠더와 흑인은 968 00:48:26,528 --> 00:48:27,905 ‎같이 다루면 안 되는 것처럼요 969 00:48:27,988 --> 00:48:30,449 ‎그럼 트랜스젠더면서 ‎흑인인 저는 뭐죠? 970 00:48:30,532 --> 00:48:33,535 ‎이 영화는 흑인 피해자를 ‎묘사하지 않음으로써 971 00:48:33,619 --> 00:48:35,746 ‎내 존재를 부정한 셈이에요 972 00:48:35,829 --> 00:48:37,998 ‎난 흑인이고 트랜스젠더니까요 973 00:48:38,081 --> 00:48:41,251 ‎그 모든 걸 한꺼번에 지니면 ‎안 되는 거죠 974 00:48:41,501 --> 00:48:44,046 ‎"스톤월(2015)" 975 00:48:44,129 --> 00:48:48,342 ‎1969년 항쟁을 다룬 ‎영화 '스톤월'에선 976 00:48:48,425 --> 00:48:50,844 ‎또 한 번, 역사의 ‎화이트워싱이 일어나요 977 00:48:56,558 --> 00:48:58,060 ‎가자! 978 00:48:58,310 --> 00:49:00,354 ‎게이의 힘! 979 00:49:00,979 --> 00:49:05,442 ‎스톤월 바는 매춘부와 ‎드래그 퀸들의 공간이었어요 980 00:49:05,525 --> 00:49:09,863 ‎영화에서 묘사된 것처럼 ‎점잖은 곳이 아니었고 981 00:49:09,947 --> 00:49:12,324 ‎말끔한 백인 게이들이 ‎오는 곳이 아니었죠 982 00:49:12,407 --> 00:49:16,662 ‎제가 아는 바에 의하면 ‎스톤월은 그런 곳이 아니었어요 983 00:49:16,912 --> 00:49:18,705 ‎"진 에이버리 ‎스토메 딜라버리, 도어 오" 984 00:49:18,789 --> 00:49:20,457 ‎경찰의 괴롭힘에 지칠 대로 지친 985 00:49:20,540 --> 00:49:22,417 ‎"크리스티나 헤이워스 ‎실비아 리베라, 줄리아 머리" 986 00:49:22,501 --> 00:49:24,252 ‎잃을 것 없는 이들의 장소였어요 987 00:49:24,336 --> 00:49:29,925 ‎"실비아 리베라 ‎1973년 뉴욕 프라이드 행진" 988 00:49:30,008 --> 00:49:32,052 ‎1970년대 초반엔 989 00:49:32,135 --> 00:49:36,139 ‎게이 인권 운동가들이 ‎트랜스젠더와 상종하지 않았어요 990 00:49:36,640 --> 00:49:38,767 ‎다들 조용히 하세요 991 00:49:41,269 --> 00:49:42,604 ‎"실비아 리베라, 마샤 P. 존슨" 992 00:49:42,688 --> 00:49:45,107 ‎실비아, 마샤, 드래그 퀸, 펨 993 00:49:45,190 --> 00:49:46,191 ‎"자주 노바" 994 00:49:46,274 --> 00:49:49,569 ‎이들이 게이 인권 운동을 ‎시작했어요 995 00:49:50,320 --> 00:49:54,449 ‎더는 참고만 있을 수 없습니다 996 00:49:54,533 --> 00:49:56,243 ‎난 구타당했습니다 997 00:49:56,326 --> 00:49:58,662 ‎코가 부러졌어요 998 00:49:58,745 --> 00:50:00,706 ‎감옥에 다녀왔습니다 999 00:50:00,789 --> 00:50:02,958 ‎직장을 잃었습니다 1000 00:50:03,041 --> 00:50:06,712 ‎게이 해방을 위해 ‎내 집까지 잃었는데 1001 00:50:06,795 --> 00:50:09,131 ‎날 이런 식으로 대우합니까? 1002 00:50:09,214 --> 00:50:11,466 ‎다들 왜 이러는 거예요? 1003 00:50:12,009 --> 00:50:13,593 ‎잘 생각해 보세요 1004 00:50:15,512 --> 00:50:17,806 ‎동화는 미국을 관통하는 주제인데 1005 00:50:18,181 --> 00:50:23,020 ‎트랜스젠더 때문에 동화를 ‎힘들어하는 성소수자들이 있어요 1006 00:50:23,103 --> 00:50:24,521 ‎그래서 어떻게 할까요? 1007 00:50:24,604 --> 00:50:27,607 ‎성소수자 커뮤니티 중 ‎한 집단을 무시해 버리죠 1008 00:50:28,525 --> 00:50:30,027 ‎가끔 보면 1009 00:50:30,110 --> 00:50:35,198 ‎가장 가깝다고 느꼈던 사람들이 ‎제일 두려움을 주고 1010 00:50:35,282 --> 00:50:36,658 ‎악랄하게 구는 것 같아요 1011 00:50:36,742 --> 00:50:40,746 ‎제가 들어본 것 중 ‎가장 트랜스 혐오적인 행동은 1012 00:50:40,829 --> 00:50:43,040 ‎게이 남성들이 저지른 것이죠 1013 00:50:43,123 --> 00:50:46,710 ‎"국군 장병 크리스틴 ‎미국으로 돌아오다" 1014 00:50:46,793 --> 00:50:49,713 ‎26세 전직 군인이 ‎덴마크 의료진의 도움을 받고 1015 00:50:49,796 --> 00:50:52,090 ‎여성으로 성을 전환한 뒤 ‎집으로 돌아왔습니다 1016 00:50:52,174 --> 00:50:56,470 ‎크리스틴 조겐슨이 ‎편지를 한 통 받았는데 1017 00:50:56,553 --> 00:50:58,597 ‎자신을 게이라고 밝힌 사람이 1018 00:50:58,680 --> 00:51:01,141 ‎면도날을 편지에 동봉했고 1019 00:51:01,224 --> 00:51:03,226 ‎이런 내용을 썼다고 해요 1020 00:51:03,310 --> 00:51:06,646 ‎'의사 양반이 시작한 걸 ‎끝내지 그러냐?' 1021 00:51:07,147 --> 00:51:08,148 ‎이 뜻이죠 1022 00:51:10,317 --> 00:51:12,652 ‎"전직 군인, 금발의 미녀 되다 ‎브롱크스 청년 수술 감행" 1023 00:51:12,736 --> 00:51:16,323 ‎트랜스젠더 역사는 ‎1952년에 크게 바뀌어요 1024 00:51:16,406 --> 00:51:21,036 ‎크리스틴 조겐슨이 ‎세계적인 유명인이 된 해죠 1025 00:51:22,412 --> 00:51:23,538 ‎감사합니다 1026 00:51:24,122 --> 00:51:26,124 ‎최초의 트랜스젠더도 아니고 1027 00:51:26,208 --> 00:51:29,127 ‎처음으로 성기 수술이나 ‎호르몬 치료를 받진 않았지만 1028 00:51:29,211 --> 00:51:31,046 ‎"크리스틴 조겐슨 ‎전직 군인이 여자로 사는 법" 1029 00:51:31,129 --> 00:51:34,466 ‎그런 일로 세계적으로 유명해진 건 ‎크리스틴이 처음이었어요 1030 00:51:35,759 --> 00:51:39,513 ‎그 세대 사람들은 트랜스젠더를 ‎그런 이미지로 인식했죠 1031 00:51:45,268 --> 00:51:47,062 ‎크리스틴 조겐슨은 ‎중요한 인물이었어요 1032 00:51:47,145 --> 00:51:49,147 ‎"여자가 된 최초의 남자 ‎크리스틴 조겐슨 이야기" 1033 00:51:49,231 --> 00:51:53,443 ‎트랜스젠더 정체성에 대한 ‎대화의 기반을 닦은 사람이죠 1034 00:51:53,527 --> 00:51:56,029 ‎지난해 연휴 기간에 나온 ‎'뉴 웨스트' 잡지 기사를 1035 00:51:56,113 --> 00:51:57,447 ‎어떻게 설명하실 수 있죠? 1036 00:51:57,531 --> 00:51:58,740 ‎성전환자를 주제로 1037 00:51:58,824 --> 00:52:00,867 ‎끔찍한 이야기들을 다뤘더군요 1038 00:52:00,951 --> 00:52:02,244 ‎어떤 여성들은... 1039 00:52:02,327 --> 00:52:04,496 ‎"투모로 쇼(1982)" 1040 00:52:04,579 --> 00:52:06,998 ‎남성 성기가 돌아온 듯한 ‎감각을 느끼고 1041 00:52:07,082 --> 00:52:10,335 ‎심각한 심리적 문제와 ‎배뇨 문제를 겪고 있다고 해요 1042 00:52:10,418 --> 00:52:11,795 ‎성적 문제와 1043 00:52:11,878 --> 00:52:14,297 ‎수술로 인한 ‎심리적 문제가 동반되는데 1044 00:52:14,381 --> 00:52:16,925 ‎제대로 된 상담 없이 ‎이뤄진 탓이겠죠 1045 00:52:17,008 --> 00:52:20,137 ‎정답을 말씀하셨네요 ‎'상담'을 언급하셨어요 1046 00:52:20,220 --> 00:52:24,266 ‎성 정체성 클리닉이 존재하고 ‎그 수요도 존재합니다 1047 00:52:24,349 --> 00:52:26,351 ‎사람들은 늘 수술 얘기를 하죠 1048 00:52:26,434 --> 00:52:28,270 ‎하지만 수술은 중요하지 않아요 1049 00:52:28,353 --> 00:52:31,606 ‎- 중요한 건 수술 전에 이뤄지죠 ‎- 수술을 겪은 사람은 알겠지만 1050 00:52:31,690 --> 00:52:35,193 ‎잘 모르는 사람들은 ‎기사를 통해 '수술'부터 접해요 1051 00:52:35,277 --> 00:52:38,280 ‎- 수술, 절제, 제거, 이런 거요 ‎- 네, 그렇죠 1052 00:52:38,363 --> 00:52:39,573 ‎60년 동안 1053 00:52:39,656 --> 00:52:42,534 ‎트랜스젠더 얘기가 나오면 ‎늘 그 중심에는 1054 00:52:43,034 --> 00:52:43,994 ‎수술이 있었어요 1055 00:52:44,077 --> 00:52:46,997 ‎이쪽엔 무슨 일이 일어나고 ‎아래쪽엔... 1056 00:52:47,080 --> 00:52:48,957 ‎"머레이쇼(2004)" 1057 00:52:49,040 --> 00:52:53,253 ‎음경의 피부를 이용해서 ‎질을 만든다고 들었어요 1058 00:52:53,336 --> 00:52:54,671 ‎- 맞나요? ‎- 맞아요 1059 00:52:54,754 --> 00:52:56,965 ‎저 당시 자신의 몸을 ‎어떻게 생각하시죠? 1060 00:52:57,048 --> 00:52:58,133 ‎내 몸이 아니었어요 1061 00:52:58,216 --> 00:52:59,968 ‎고추가 제 역할을 하나요? 1062 00:53:00,051 --> 00:53:00,969 ‎그럼요 1063 00:53:01,052 --> 00:53:02,971 ‎'언제 공개했어요? ‎예전 이름은 뭐예요?' 1064 00:53:03,054 --> 00:53:04,806 ‎'어떻게 생겼었어요? ‎가족들은 뭐래요?' 1065 00:53:04,890 --> 00:53:05,932 ‎'누구랑 잤어요?' 1066 00:53:06,016 --> 00:53:07,684 ‎어쩌다 이 주제가 나왔죠? 1067 00:53:07,767 --> 00:53:10,687 ‎'뒤돌아요, 돌아봐요 ‎다들 보세요' 1068 00:53:10,770 --> 00:53:12,355 ‎남자인데요! 1069 00:53:12,439 --> 00:53:15,483 ‎평가하고, 질문하고 ‎그럴 권한이 있다고 생각해요 1070 00:53:15,567 --> 00:53:18,236 ‎돈이 얼마나 들었나요? ‎내 건 얼마인지 궁금하네요 1071 00:53:20,238 --> 00:53:21,990 ‎서커스 꼴이에요 1072 00:53:22,073 --> 00:53:23,617 ‎'저 여자 사실 남자래' 1073 00:53:23,700 --> 00:53:25,452 ‎'전에 여자였던 남자' 1074 00:53:25,535 --> 00:53:29,039 ‎남자인가요, 여자인가요? ‎아니면 '그것'인가요? 1075 00:53:30,832 --> 00:53:34,085 ‎'나와보세요, 다들 찔러봐요 ‎5달러씩 받습니다' 1076 00:53:34,169 --> 00:53:36,087 ‎제겐 그렇게 느껴졌어요 1077 00:53:36,171 --> 00:53:37,088 ‎"서 앤조아테기 ‎배우" 1078 00:53:37,172 --> 00:53:38,131 ‎"격정의 성전환 소동!" 1079 00:53:38,215 --> 00:53:41,134 ‎교통사고 장면 같았어요 ‎차마 눈을 뗄 수가 없었죠 1080 00:53:41,218 --> 00:53:45,055 ‎"사실 남자일지도 모르는 ‎글래머러스한 여성들" 1081 00:53:45,138 --> 00:53:46,973 ‎제 마음속에서는 1082 00:53:47,057 --> 00:53:48,725 ‎그 여성들에게 공감했지만 1083 00:53:48,808 --> 00:53:50,810 ‎외설스럽게 느껴지기도 했어요 1084 00:53:50,894 --> 00:53:52,604 ‎남자의 반응은 어떨까요? 1085 00:53:52,687 --> 00:53:53,521 ‎"아워 매거진(1980)" 1086 00:53:53,605 --> 00:53:55,941 ‎- 지금 어떠세요? ‎- 제가 어떠냐고요? 1087 00:53:56,650 --> 00:53:58,401 ‎모두 대단히 매력적이세요 1088 00:53:59,402 --> 00:54:02,072 ‎그렇다고 우리랑 ‎당장 잘 생각은 없잖아요 1089 00:54:02,155 --> 00:54:03,907 ‎아뇨, 그런 뜻이 아니라... 1090 00:54:04,950 --> 00:54:07,285 ‎물론 여기선 안 되겠죠 1091 00:54:07,369 --> 00:54:09,788 ‎게리 콜린스 쇼에 1092 00:54:10,288 --> 00:54:14,751 ‎당시 쇼걸이었던 ‎아름다운 트랜스 여성들이 나와요 1093 00:54:14,834 --> 00:54:18,088 ‎게리 콜린스는 나름대로 ‎조심스레 인터뷰를 진행하는데 1094 00:54:18,171 --> 00:54:22,592 ‎이런 말을 하죠 ‎'여러분의 사진을 봤는데' 1095 00:54:22,676 --> 00:54:26,096 ‎'남자의 성기를 ‎찾아볼 수가 없던데요?' 1096 00:54:26,805 --> 00:54:29,641 ‎신사다운 질문은 아니겠지만 1097 00:54:29,724 --> 00:54:31,977 ‎그건 어떻게 되는 거죠? 1098 00:54:35,855 --> 00:54:37,148 ‎또 기억나는 게 1099 00:54:37,232 --> 00:54:39,484 ‎'아세니오 홀 쇼'에 ‎캐럴라인 코시가 나왔을 때예요 1100 00:54:39,567 --> 00:54:40,568 ‎"아세니오 홀 쇼(1990)" 1101 00:54:40,652 --> 00:54:43,280 ‎아세니오 홀도 ‎아주 유사한 질문을 던지죠 1102 00:54:43,363 --> 00:54:46,408 ‎하지만 스트리퍼로서 ‎어떻게 숨길 수 있었죠? 1103 00:54:46,491 --> 00:54:48,576 ‎음경이 있다는 걸요 1104 00:54:49,369 --> 00:54:51,788 ‎잘 치워놨죠 1105 00:54:51,871 --> 00:54:54,874 ‎사실 항문 쪽으로 치워놨어요 1106 00:54:56,710 --> 00:54:58,336 ‎아주 작았나 보죠? 1107 00:54:58,420 --> 00:55:00,630 ‎제 물건은 치워두기가 힘들거든요 1108 00:55:06,052 --> 00:55:07,387 ‎그건... 1109 00:55:07,470 --> 00:55:08,388 ‎맙소사 1110 00:55:08,471 --> 00:55:10,849 ‎그 방송은 정말 보기 힘들었어요 1111 00:55:10,932 --> 00:55:12,100 ‎오르가슴은 느낄 수 있나요? 1112 00:55:12,642 --> 00:55:15,895 ‎여자라면 다 똑같겠지만 ‎남자 하기 나름이죠 1113 00:55:15,979 --> 00:55:17,856 ‎그렇군요 1114 00:55:18,857 --> 00:55:20,358 ‎정말 우아했어요 1115 00:55:21,151 --> 00:55:23,361 ‎그 유머와 재치가 대단했죠 1116 00:55:24,404 --> 00:55:26,448 ‎저도 저렇게 되고 싶다고 ‎생각했다니까요 1117 00:55:26,531 --> 00:55:27,615 ‎"필 도너휴 쇼(1990)" 1118 00:55:27,699 --> 00:55:29,659 ‎잡지에 나와서 ‎포즈 취하고 사진 찍고 1119 00:55:29,743 --> 00:55:30,869 ‎그런 말을 하는 게 1120 00:55:30,952 --> 00:55:33,121 ‎여자라는 걸 스스로에게 ‎증명하기 위해서인가요? 1121 00:55:33,621 --> 00:55:36,833 ‎누구에게도 증명할 필요 없어요 ‎난 여자니까요 1122 00:55:36,916 --> 00:55:37,917 ‎멋져요! 1123 00:55:39,044 --> 00:55:40,712 ‎돌이켜 보면 속상한 얘기예요 1124 00:55:40,795 --> 00:55:43,423 ‎자극적인 이야기를 위해 ‎트랜스젠더들이 이용된 거죠 1125 00:55:43,506 --> 00:55:45,759 ‎하지만 트랜스젠더를 ‎텔레비전에서 볼 수 있어서 1126 00:55:45,842 --> 00:55:47,635 ‎정말 멋지기도 했어요 1127 00:55:47,719 --> 00:55:50,889 ‎이성애자 남성과 사귀면서 ‎알게 된 사실은 1128 00:55:50,972 --> 00:55:51,973 ‎"제리 스프링어 쇼(1992)" 1129 00:55:52,057 --> 00:55:56,770 ‎자기 친구들의 생각을 ‎더 두려워한다는 거예요 1130 00:55:56,853 --> 00:55:59,481 ‎그때 출연한 트랜스젠더들은 ‎기념비 같은 분들이죠 1131 00:55:59,564 --> 00:56:00,940 ‎"재커리 드러커 ‎아티스트, 프로듀서" 1132 00:56:01,024 --> 00:56:03,151 ‎'성 정체성'이란 건 1133 00:56:03,234 --> 00:56:05,737 ‎내가 여자인지, 남자인지를 ‎말하는 거고 1134 00:56:05,820 --> 00:56:08,823 ‎'성적 지향'은 끌리는 성별을 ‎얘기하는 거예요 1135 00:56:08,907 --> 00:56:10,075 ‎서로 다른 겁니다 1136 00:56:11,368 --> 00:56:16,206 ‎돈벌이 수단이기도 했죠 ‎돈 받고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줄 1137 00:56:17,540 --> 00:56:18,958 ‎기회였던 거예요 1138 00:56:20,001 --> 00:56:21,086 ‎우리에게 와닿았어요 1139 00:56:21,169 --> 00:56:24,631 ‎지금 추정하기로는 ‎약 40,000명 중 1명꼴로 1140 00:56:24,714 --> 00:56:26,049 ‎"조앤 리버스 쇼(1993)" 1141 00:56:26,132 --> 00:56:30,720 ‎'성전환자'로 분류될 사람이 ‎태어난다고 해요 1142 00:56:30,804 --> 00:56:34,349 ‎애매한 사람들도 ‎아주 많기 때문에... 1143 00:56:34,432 --> 00:56:37,018 ‎그렇게 불리고 싶을까요? ‎전 그렇지 않아요 1144 00:56:37,352 --> 00:56:40,021 ‎이런 사실을 알리는 게 ‎중요하다고 생각해요 1145 00:56:40,480 --> 00:56:42,899 ‎나와는 달라도 ‎세상에 있는 많은 사람들이 1146 00:56:43,400 --> 00:56:44,901 ‎그들과 같이 멀쩡하다는 걸요 1147 00:56:44,984 --> 00:56:47,278 ‎뉴욕과 샌프란시스코가 ‎세상의 전부는 아니잖아요 1148 00:56:47,362 --> 00:56:49,739 ‎레슬리나 데이비드처럼 ‎말 잘하시는 분들을 보면 1149 00:56:49,823 --> 00:56:52,951 ‎그런 분들께 ‎희망과 힘을 줄 거라고 봐요 1150 00:56:53,034 --> 00:56:56,413 ‎지금까지 살면서 제 생각과 모습은 1151 00:56:56,496 --> 00:56:59,082 ‎다른 사람들 시선에 의해 ‎재단되어 왔어요 1152 00:56:59,165 --> 00:57:01,459 ‎사람들은 늘 우릴 분석하고 1153 00:57:01,543 --> 00:57:04,045 ‎우리 감정과 생각을 ‎자기 입맛에 맞게 묘사하죠 1154 00:57:04,379 --> 00:57:05,213 ‎"레슬리 파인버그" 1155 00:57:05,296 --> 00:57:08,633 ‎왜 제시 헬름스에게 ‎정신 치료가 필요한지 말해볼까요? 1156 00:57:13,430 --> 00:57:17,934 ‎그 차별주의자들 머리에는 ‎무슨 일이 일어나는 거죠? 1157 00:57:18,601 --> 00:57:21,980 ‎우리가 처한 상황을 ‎정리해 드릴게요 1158 00:57:22,063 --> 00:57:25,024 ‎무슨 억압을 당하는지 모르면 ‎맞설 수 없으니까요 1159 00:57:25,108 --> 00:57:27,652 ‎그것부터 정리해야 ‎조직적으로 모일 수 있죠 1160 00:57:27,735 --> 00:57:30,196 ‎우린 목소리를 내고 싶은 거예요 1161 00:57:30,280 --> 00:57:32,198 ‎시민 평등권 운동도 그렇고 1162 00:57:32,282 --> 00:57:33,867 ‎여성 인권 운동도 똑같아요 1163 00:57:33,950 --> 00:57:37,370 ‎'조앤 리버스 쇼'가 ‎그 어려운 걸 해냅니다 1164 00:57:38,121 --> 00:57:43,209 ‎트랜스젠더가 영화와 텔레비전에서 ‎사랑받고 추앙받는 모습을 보면 1165 00:57:43,751 --> 00:57:45,336 ‎길에서 괴롭힘당하는 1166 00:57:45,420 --> 00:57:48,256 ‎트랜스젠더를 봤을 때 ‎도우려는 힘이 생겨요 1167 00:57:49,257 --> 00:57:51,176 ‎인간으로서 존엄성을 ‎보장받을 수 있도록 1168 00:57:51,259 --> 00:57:53,970 ‎트랜스젠더를 ‎응원하려는 마음도 생기죠 1169 00:57:54,804 --> 00:57:55,972 ‎"위드아웃 어 트레이스(2005)" 1170 00:57:56,055 --> 00:57:57,056 ‎남자라고? 1171 00:57:58,808 --> 00:58:00,310 ‎- 괜찮아 ‎- 아니, 안 괜찮아 1172 00:58:00,393 --> 00:58:02,270 ‎이런 식으로 알리려고 한 게 아냐 1173 00:58:02,353 --> 00:58:04,939 ‎하지만 눈에 보이는 게 ‎폭력뿐이라면 1174 00:58:05,023 --> 00:58:06,900 ‎우린 더욱더 위험해져요 1175 00:58:06,983 --> 00:58:08,526 ‎- 말 좀 해! ‎- 건드리지 마! 1176 00:58:10,695 --> 00:58:12,822 ‎트랜스젠더 영상을 ‎계속 보면 알 수 있어요 1177 00:58:12,906 --> 00:58:16,367 ‎그들 주변에 있는 사람들은 ‎늘 배신당하거나 1178 00:58:16,451 --> 00:58:18,286 ‎거짓말의 대상이 되죠 1179 00:58:18,745 --> 00:58:21,789 ‎하지만 전 '폭로'라는 ‎개념 자체가 싫어요 1180 00:58:22,415 --> 00:58:26,419 ‎애초에 '폭로'라는 건 ‎숨길 게 있다는 뜻이잖아요 1181 00:58:26,669 --> 00:58:27,504 ‎"피켓 펜스(1992)" 1182 00:58:27,587 --> 00:58:30,381 ‎부모님 얘기 ‎형제 얘기, 취미 얘기 1183 00:58:31,591 --> 00:58:33,885 ‎그날 3시간 동안 ‎안 한 얘기가 없는데 1184 00:58:33,968 --> 00:58:36,513 ‎당신이 남자였다는 얘기를 ‎어떻게 안 할 수 있어? 1185 00:58:37,180 --> 00:58:38,014 ‎미안해 1186 00:58:38,097 --> 00:58:42,185 ‎트랜스젠더라는 사실은 ‎숨겨야 할 비밀이고 1187 00:58:42,268 --> 00:58:45,188 ‎그걸 남에게 ‎말할 의무가 있다고 암시하죠 1188 00:58:45,271 --> 00:58:49,901 ‎또 내가 폭로하려는 사실을 ‎상대방이 문제 삼을 거라는 것도 1189 00:58:50,318 --> 00:58:52,111 ‎암시하는 거예요 1190 00:58:56,699 --> 00:59:00,119 ‎그들의 감정이 내 감정보다 ‎중요하다는 것도요 1191 00:59:00,703 --> 00:59:01,663 ‎젠장 1192 00:59:01,746 --> 00:59:04,707 ‎트랜스젠더 캐릭터를 만들어서 1193 00:59:04,791 --> 00:59:08,670 ‎이성애자 백인 남성을 ‎성장시키는 도구로 쓰기도 해요 1194 00:59:09,921 --> 00:59:13,007 ‎'달라스 바이어스 클럽'의 ‎실제 사연에선 1195 00:59:13,091 --> 00:59:14,801 ‎"달라스 바이어스 클럽(2013)" 1196 00:59:14,884 --> 00:59:17,595 ‎레이온이라는 인물이 없었어요 1197 00:59:17,679 --> 00:59:18,680 ‎난 레이온이에요 1198 00:59:22,642 --> 00:59:23,977 ‎좋겠네 1199 00:59:25,478 --> 00:59:27,355 ‎네 침대로 썩 꺼져 1200 00:59:30,567 --> 00:59:31,859 ‎'달라스 바이어스 클럽'에선 1201 00:59:32,777 --> 00:59:36,030 ‎이성애자 캐릭터가 ‎깨달음을 얻게 되죠 1202 00:59:37,115 --> 00:59:37,949 ‎취했냐? 1203 00:59:39,200 --> 00:59:40,118 ‎알 바 아니잖아 1204 00:59:40,618 --> 00:59:42,537 ‎그리고 영웅이 돼요 1205 00:59:42,620 --> 00:59:44,914 ‎빌어먹을, 사람들이 죽어간다고요 1206 00:59:44,998 --> 00:59:46,666 ‎그런데 댁들은 겁에 질렸죠 1207 00:59:46,749 --> 00:59:49,085 ‎우리가 댁들 없이 ‎대안을 찾을까 봐 1208 00:59:49,168 --> 00:59:50,420 ‎레이온이라는 캐릭터는 1209 00:59:51,963 --> 00:59:53,506 ‎약물에 다시 빠지고 1210 00:59:54,591 --> 00:59:55,592 ‎병에 걸려서 1211 00:59:56,092 --> 00:59:57,260 ‎죽어요 1212 00:59:58,511 --> 01:00:02,599 ‎과감하고 자신감 넘치고 ‎대담한 모습으로 등장해서 1213 01:00:02,682 --> 01:00:05,685 ‎편견을 깨뜨리고 ‎주인공의 눈을 뜨게 해주죠 1214 01:00:06,102 --> 01:00:08,521 ‎'그래, 임무 완수했어 ‎주인공 정신 차렸으니까' 1215 01:00:09,147 --> 01:00:10,148 ‎'죽이자' 1216 01:00:10,231 --> 01:00:11,608 ‎오스카상 수상자는... 1217 01:00:11,691 --> 01:00:12,692 ‎"아카데미 시상식(2014)" 1218 01:00:12,775 --> 01:00:14,777 ‎재러드 레토 ‎'달라스 바이어스 클럽' 1219 01:00:15,278 --> 01:00:18,114 ‎그런데 상을 받은 재러드 레토는 1220 01:00:18,197 --> 01:00:20,908 ‎흰색 턱시도를 입고 ‎수염을 기르고 있었어요 1221 01:00:21,326 --> 01:00:23,911 ‎그 모습을 보고 나서 깨달았죠 1222 01:00:23,995 --> 01:00:27,457 ‎세상은 재러드 레토를 ‎남자로 인식한다는 걸요 1223 01:00:27,540 --> 01:00:29,542 ‎영화에서 레이온이라는 캐릭터를 1224 01:00:29,626 --> 01:00:32,295 ‎아주 아름답고 섬세하게 ‎표현했는데도 말이에요 1225 01:00:32,378 --> 01:00:34,339 ‎그게 세상의 시선이라는 걸 ‎깨달았어요 1226 01:00:34,422 --> 01:00:35,340 ‎"대니쉬 걸(2015)" 1227 01:00:35,423 --> 01:00:36,299 ‎릴리 1228 01:00:36,382 --> 01:00:38,259 ‎대중이 생각하는 트랜스 여성은 1229 01:00:38,343 --> 01:00:39,385 ‎"플루토에서 아침을(2005)" 1230 01:00:39,469 --> 01:00:43,556 ‎예쁜 가발과 메이크업을 하고 ‎코스튬을 입은 남자예요 1231 01:00:44,182 --> 01:00:46,059 ‎트랜스 여성을 연기한 남자 배우를 1232 01:00:46,142 --> 01:00:46,976 ‎"애니씽(2018)" 1233 01:00:47,060 --> 01:00:50,146 ‎스크린 밖에서 볼 때마다 ‎그 생각은 더 강해지죠 1234 01:00:50,521 --> 01:00:51,773 ‎들어가도 돼요? 1235 01:00:51,856 --> 01:00:52,690 ‎"뜨거운 오후(1975)" 1236 01:00:52,774 --> 01:00:55,360 ‎난 직장도 없고 친구도 없어요 ‎이렇게 못 살아요 1237 01:00:55,443 --> 01:00:57,070 ‎사람들과 어울려야죠 1238 01:00:57,153 --> 01:00:58,655 ‎전 '뜨거운 오후'가 1239 01:00:58,738 --> 01:01:04,077 ‎트랜스젠더 캐스팅 문제의 ‎전형적인 예라고 생각해요 1240 01:01:04,160 --> 01:01:05,411 ‎특히 남자에 있어서요 1241 01:01:05,870 --> 01:01:07,955 ‎현실에서 ‎엘리자베스 이든이란 여성은 1242 01:01:08,039 --> 01:01:10,416 ‎눈에 띌 정도로 아름다운 ‎트랜스 여성이었어요 1243 01:01:10,500 --> 01:01:13,419 ‎제작진은 영화 제작 초기에 1244 01:01:13,670 --> 01:01:14,587 ‎"핑크 플라밍고(1972)" 1245 01:01:14,671 --> 01:01:17,965 ‎엘리자베스 코피 윌리엄스라는 ‎트랜스젠더 배우를 찾아갔는데 1246 01:01:18,049 --> 01:01:22,553 ‎그 배역을 맡기에는 ‎너무 진짜 여자 같다고 했대요 1247 01:01:24,681 --> 01:01:27,183 ‎그래서 그 사람 대신 ‎크리스 서랜던을 캐스팅했죠 1248 01:01:27,266 --> 01:01:31,938 ‎처음 맡은 영화 배역이었는데 ‎오스카상 후보에 올랐어요 1249 01:01:32,563 --> 01:01:33,564 ‎크리스 서랜던 1250 01:01:33,815 --> 01:01:34,816 ‎"아카데미 시상식(1976)" 1251 01:01:34,899 --> 01:01:36,401 ‎'뜨거운 오후' 1252 01:01:37,360 --> 01:01:39,028 ‎40년 동안 이런 식이었어요 1253 01:01:39,654 --> 01:01:41,823 ‎존 리스고, '가프' 1254 01:01:41,906 --> 01:01:42,907 ‎"아카데미 시상식(1983)" 1255 01:01:43,366 --> 01:01:45,201 ‎킬리언 머피, '플루토에서 아침을' 1256 01:01:45,284 --> 01:01:46,369 ‎"골든 글로브 시상식(2006)" 1257 01:01:46,786 --> 01:01:48,371 ‎에디 레드메인, '대니쉬 걸' 1258 01:01:48,454 --> 01:01:49,455 ‎"아카데미 시상식(2016)" 1259 01:01:49,539 --> 01:01:52,166 ‎시스 남성이 ‎트랜스 여성을 연기하는 건 1260 01:01:52,250 --> 01:01:56,087 ‎트랜스 여성을 향한 폭력과 ‎직접 연관되어 있다고 봐요 1261 01:01:56,170 --> 01:01:59,966 ‎트랜스 여성과 만난 남자가 ‎주변 남성들에게 1262 01:02:00,049 --> 01:02:02,552 ‎게이 소리를 들을까 봐 ‎두려운 나머지 1263 01:02:02,635 --> 01:02:04,554 ‎트랜스 여성을 살해하는 이유는 1264 01:02:04,637 --> 01:02:08,474 ‎그 남자를 손가락질하는 ‎주변 남성들이 1265 01:02:08,558 --> 01:02:10,518 ‎미디어를 통해서만 ‎트랜스 여성을 접하고 1266 01:02:10,601 --> 01:02:14,063 ‎자신들이 아는 남성 배우가 ‎그 캐릭터를 연기하기 때문이죠 1267 01:02:14,689 --> 01:02:17,275 ‎트랜스 여성 배우가 연기하면 ‎안 일어날 일이에요 1268 01:02:17,734 --> 01:02:21,154 ‎러번 콕스는 스크린에서도 ‎아름답고 글래머러스하지만 1269 01:02:21,237 --> 01:02:22,739 ‎일상에서도 마찬가지죠 1270 01:02:22,822 --> 01:02:27,076 ‎재즈문, 트레이스 리세트 ‎알렉산드라 빌링스 1271 01:02:27,160 --> 01:02:28,995 ‎앤젤리카 로스도요 1272 01:02:29,078 --> 01:02:32,206 ‎이들이 스크린 밖에서도 ‎여성으로 사는 모습을 보면 1273 01:02:32,290 --> 01:02:35,585 ‎여자인 척하는 남자라는 생각을 ‎깨끗이 없앨 수 있어요 1274 01:02:35,835 --> 01:02:39,172 ‎"미시즈 플레처(2019)" 1275 01:02:39,255 --> 01:02:41,549 ‎제가 트랜스 캐릭터를 연기하면... 1276 01:02:41,632 --> 01:02:47,305 ‎자신의 본모습과 욕망을 아는 건 ‎무서운 일이 될 수 있어요 1277 01:02:47,847 --> 01:02:49,390 ‎트랜스 흉내를 낼 필요가 없어요 1278 01:02:49,640 --> 01:02:53,644 ‎"대니쉬 걸(2015)" 1279 01:02:54,228 --> 01:02:56,731 ‎에디 레드메인 같은 배우는 ‎트랜스 여성 역할을 1280 01:02:56,814 --> 01:02:58,733 ‎훌륭하게 소화할 수 있지만... 1281 01:02:58,816 --> 01:02:59,901 ‎충분히 예뻐? 1282 01:03:01,319 --> 01:03:02,820 ‎당연하지 1283 01:03:02,904 --> 01:03:05,990 ‎사람들이 인상적으로 보는 건 ‎트랜스다운 연기예요 1284 01:03:06,073 --> 01:03:10,328 ‎자신의 내면에 있는 ‎여성스러운 모습을 드러내서 1285 01:03:10,411 --> 01:03:12,371 ‎진짜 트랜스처럼 연기하는 거죠 1286 01:03:13,289 --> 01:03:16,793 ‎하지만 그가 맡은 캐릭터는 ‎존재감이 없어져요 1287 01:03:17,376 --> 01:03:20,004 ‎트랜스다운 연기와 ‎여성스러운 연기에 가려지죠 1288 01:03:20,087 --> 01:03:24,425 ‎사실 그 캐릭터는 하나의 인격체고 ‎트랜스다움은 일부일 뿐인데도요 1289 01:03:28,137 --> 01:03:29,639 ‎올해 영화계에서 1290 01:03:29,722 --> 01:03:30,723 ‎"아카데미 시상식(1993)" 1291 01:03:30,807 --> 01:03:32,683 ‎전통적으로 여성이 받는 것이 1292 01:03:32,767 --> 01:03:36,270 ‎불가능에 가까웠던 상을 ‎시상하려고 합니다 1293 01:03:37,605 --> 01:03:39,023 ‎남우조연상입니다 1294 01:03:41,943 --> 01:03:44,946 ‎하지만 자신 있게 ‎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1295 01:03:45,029 --> 01:03:48,449 ‎올해는 이 부문에 있어 ‎획기적인 해가 되겠네요 1296 01:03:50,076 --> 01:03:55,039 ‎"크라잉 게임(1992)" 1297 01:03:55,873 --> 01:04:02,505 ‎난 사랑의 눈물에 대해 ‎모르는 게 없어 1298 01:04:02,588 --> 01:04:03,965 ‎'크라잉 게임'이 나왔을 때 1299 01:04:04,382 --> 01:04:05,800 ‎다들 반전을 말하지 말라고 했어요 1300 01:04:05,883 --> 01:04:06,968 ‎"안 봤다면 읽지 마세요" 1301 01:04:07,051 --> 01:04:07,969 ‎'미친 반전이야!' 1302 01:04:08,052 --> 01:04:09,470 ‎"모두 함구하는 ‎크라잉 게임의 비밀" 1303 01:04:09,554 --> 01:04:10,972 ‎'미쳤어! 말도 안 돼!' 1304 01:04:15,560 --> 01:04:16,894 ‎알고 있었지? 1305 01:04:20,565 --> 01:04:21,566 ‎맙소사 1306 01:04:25,027 --> 01:04:26,362 ‎토할 것 같아 1307 01:04:28,114 --> 01:04:29,407 ‎가지 마, 지미 1308 01:04:33,035 --> 01:04:35,037 ‎미안해, 아는 줄 알았어 1309 01:04:40,209 --> 01:04:41,210 ‎구토는... 1310 01:04:45,298 --> 01:04:47,550 ‎감정이 마구 올라와요 1311 01:04:47,633 --> 01:04:50,303 ‎역겨움에 대한 얘기만 나와도요 1312 01:04:51,679 --> 01:04:54,265 ‎전 오랫동안 스스로를 ‎역겹다고 느꼈거든요 1313 01:04:54,348 --> 01:04:57,602 ‎'사람들이 날 꺼릴까?' 1314 01:04:58,853 --> 01:05:00,438 ‎'혐오'라는 단어 있잖아요 1315 01:05:01,147 --> 01:05:05,318 ‎너무 많은 수치심을 ‎이겨내야만 해요 1316 01:05:06,193 --> 01:05:07,778 ‎그래야 극복할 수 있죠 1317 01:05:08,529 --> 01:05:11,032 ‎다 끝난 줄 알고 살다가도 ‎이상한 방식으로 1318 01:05:11,115 --> 01:05:13,451 ‎다시 나타나기도 해요 ‎'뭐야? 또 나타났어?' 1319 01:05:16,329 --> 01:05:17,330 ‎피가 나네 1320 01:05:17,914 --> 01:05:22,543 ‎전 몇 년이 지나서야 알았어요 1321 01:05:23,461 --> 01:05:25,129 ‎그 영화가 잘못됐다는 걸요 1322 01:05:25,212 --> 01:05:27,548 ‎그땐 10살 정도밖에 안 돼서 1323 01:05:27,632 --> 01:05:30,801 ‎그저 아름다운 여성에게 ‎고추가 있는 걸 본 것만으로 1324 01:05:31,636 --> 01:05:34,639 ‎뭐가 가능한지에 대한 생각이 ‎완전히 바뀌었죠 1325 01:05:35,473 --> 01:05:37,892 ‎감독이 무슨 의도로 ‎영화를 만들었는지 모르겠어요 1326 01:05:37,975 --> 01:05:41,979 ‎공감할 만한 트랜스 여성을 ‎묘사하고 싶었나 봐요 1327 01:05:42,063 --> 01:05:44,148 ‎하지만 '싸이코'에서 파급된 1328 01:05:44,231 --> 01:05:47,526 ‎여장한 사이코패스 연쇄살인마라는 ‎이미지처럼 1329 01:05:47,652 --> 01:05:48,486 ‎"호미사이덜(1961)" 1330 01:05:48,569 --> 01:05:50,321 ‎"드레스드 투 킬(1980)" 1331 01:05:50,738 --> 01:05:52,281 ‎'크라잉 게임'이 만든 이미지는 1332 01:05:52,573 --> 01:05:53,574 ‎"총알탄 사나이 3(1994)" 1333 01:05:53,658 --> 01:05:57,161 ‎트랜스젠더 여성을 본 남성이 ‎구토를 하는 거였어요 1334 01:05:57,244 --> 01:06:00,706 ‎"패밀리 가이(2010)" 1335 01:06:00,957 --> 01:06:04,502 ‎"행오버 2(2011)" 1336 01:06:04,585 --> 01:06:06,587 ‎할리우드에서는 ‎트랜스젠더의 몸을 봤을 때 1337 01:06:06,671 --> 01:06:09,256 ‎토해야 한다고 가르치고 있어요 1338 01:06:09,507 --> 01:06:13,511 ‎"에이스 벤츄라(1994)" 1339 01:06:17,473 --> 01:06:19,850 ‎당신 총이 내 골반을 파고드네 1340 01:06:19,934 --> 01:06:22,311 ‎전 어렸을 때 '에이스 벤츄라'를 ‎가장 좋아했어요 1341 01:06:22,395 --> 01:06:25,815 ‎'오 똥구멍 미오' 1342 01:06:25,898 --> 01:06:28,317 ‎'오 항문 미아' 1343 01:06:28,734 --> 01:06:31,320 ‎대학생이 되고 나서 다시 봤는데 1344 01:06:31,946 --> 01:06:33,489 ‎그땐 성전환을 거치고 있었어요 1345 01:06:33,572 --> 01:06:34,949 ‎너무 우울해서... 1346 01:06:37,702 --> 01:06:39,245 ‎내게 힘을 주고 1347 01:06:39,328 --> 01:06:41,998 ‎날 행복하게 해줄 영화를 ‎보고 싶었나 봐요 1348 01:06:42,873 --> 01:06:44,709 ‎그러다 결말까지 갔는데... 1349 01:06:44,792 --> 01:06:46,877 ‎맙소사! 1350 01:06:47,336 --> 01:06:49,088 ‎아인혼이 남자였어! 1351 01:06:57,847 --> 01:07:00,224 ‎아주 긴 장면이 나와요 1352 01:07:00,933 --> 01:07:02,727 ‎토하고, 토를 유도하고 1353 01:07:02,810 --> 01:07:05,312 ‎양치하고, 혀를 긁어내고 1354 01:07:05,396 --> 01:07:06,439 ‎청결제로 가글하고 1355 01:07:06,856 --> 01:07:09,483 ‎트랜스젠더와 접촉했다는 사실을 1356 01:07:09,567 --> 01:07:12,236 ‎아예 없애버리려는 것처럼 ‎행동하죠 1357 01:07:12,737 --> 01:07:15,197 ‎남자라고 생각하면 ‎동성애 혐오적인 장면인데 1358 01:07:15,281 --> 01:07:16,949 ‎동성애와 트랜스젠더 혐오예요 1359 01:07:17,450 --> 01:07:21,162 ‎그리고 '스쿠비 두'처럼 ‎폭로하는 장면이 나오는데... 1360 01:07:24,498 --> 01:07:27,835 ‎주인공은 치마를 벗기고 1361 01:07:28,711 --> 01:07:29,795 ‎뒤로 돌린 다음 1362 01:07:29,879 --> 01:07:32,590 ‎성기를 숨겼다는 걸 ‎모두에게 공개해요 1363 01:07:40,931 --> 01:07:45,019 ‎트랜스젠더가 다른 사람들을 ‎토하게 하는 존재라는 건데 1364 01:07:45,644 --> 01:07:48,481 ‎어릴 적 좋아했던 영화를 ‎다시 보게 됐죠 1365 01:07:55,821 --> 01:07:58,074 ‎한번 생각해 보기에 ‎흥미로운 주제긴 해요 1366 01:07:58,157 --> 01:07:59,325 ‎과거로 돌아가는 거죠 1367 01:08:00,242 --> 01:08:03,204 ‎'미디어에서 트랜스젠더를 ‎아예 묘사하지 않았다면' 1368 01:08:03,287 --> 01:08:07,041 ‎'트랜스젠더인 걸 공개한 나는 ‎지금 어떤 기분일까?' 1369 01:08:07,124 --> 01:08:08,250 ‎한편으로는 1370 01:08:08,334 --> 01:08:12,630 ‎트랜스젠더를 괴물로 ‎인식할 일도 없었을 거예요 1371 01:08:12,713 --> 01:08:15,007 ‎폭로에 대한 두려움도 없을 거고 1372 01:08:15,091 --> 01:08:17,802 ‎내가 혐오스러운 존재라는 ‎인식도 안 했겠죠 1373 01:08:17,885 --> 01:08:20,971 ‎농담의 소재가 되지도 않았을 테고 1374 01:08:21,055 --> 01:08:25,810 ‎남자가 토할 거라는 생각 없이 ‎데이트할 수 있었을 거예요 1375 01:08:25,893 --> 01:08:28,771 ‎하지만 한편으로는 ‎제가 트랜스란 걸 알았을까요? 1376 01:08:28,854 --> 01:08:32,608 ‎성별 불일치에 대한 묘사를 ‎본 적 없었다면 말이죠 1377 01:08:42,368 --> 01:08:46,705 ‎트랜스젠더로서 힘들었던 것 중 ‎하나는 이거예요 1378 01:08:46,789 --> 01:08:49,667 ‎'누가 이런 날 사랑할까?' 1379 01:08:50,668 --> 01:08:51,585 ‎쉬어, 네오 1380 01:08:51,669 --> 01:08:53,045 ‎답이 곧 나올 거야 1381 01:08:54,004 --> 01:08:55,881 ‎트랜스젠더인 걸 공개하면 1382 01:08:55,965 --> 01:08:59,468 ‎사람들은 제 작업물을 되짚어 보고 1383 01:09:00,219 --> 01:09:03,347 ‎트랜스젠더의 시선을 적용해요 1384 01:09:03,430 --> 01:09:05,975 ‎전 '매트릭스' 시리즈를 만들 때 1385 01:09:06,058 --> 01:09:09,770 ‎트랜스젠더의 시선을 ‎염두에 두지 않았어요 1386 01:09:10,855 --> 01:09:12,690 ‎가장 힘들었던 건 1387 01:09:12,773 --> 01:09:18,070 ‎제 안에서 분노가 ‎들끓고 있었다는 거죠 1388 01:09:18,154 --> 01:09:22,241 ‎제 본모습대로 ‎살아갈 수 없었으니까요 1389 01:09:23,826 --> 01:09:29,874 ‎영화나 미디어에서는 ‎제 모습을 찾기 힘들었어요 1390 01:09:29,957 --> 01:09:33,627 ‎그런데 벅스 버니를 보고 ‎트랜스로서의 상상을 키웠어요 1391 01:09:33,711 --> 01:09:34,795 ‎"왓츠 오페라, 닥?(1957)" 1392 01:09:35,004 --> 01:09:36,839 ‎성전환의 개념을 떠올렸죠 1393 01:09:37,798 --> 01:09:40,551 ‎난 토끼를 사냥하네 1394 01:09:44,180 --> 01:09:46,473 ‎1960년대에 ‎어린 시절을 보냈는데 1395 01:09:46,557 --> 01:09:49,476 ‎텔레비전도 많이 보고 ‎영화도 많이 봤지만 1396 01:09:49,560 --> 01:09:51,687 ‎유일하게... 1397 01:09:52,688 --> 01:09:58,110 ‎유일하게 트랜스 여성에 대해 ‎긍정적으로 묘사한 작품은 1398 01:09:58,194 --> 01:09:59,320 ‎벅스 버니였어요 1399 01:10:03,407 --> 01:10:05,618 ‎벅스 버니가 여장을 하면 1400 01:10:06,493 --> 01:10:09,413 ‎매력 넘치고 ‎강렬한 캐릭터로 변했죠 1401 01:10:09,914 --> 01:10:15,377 ‎오, 브륀힐드 ‎그대는 참 아름다워라 1402 01:10:15,461 --> 01:10:17,922 ‎나도 알아요 1403 01:10:18,005 --> 01:10:20,633 ‎어쩔 수 없는걸요 1404 01:10:20,716 --> 01:10:23,260 ‎벅스 버니는 상상력의 산물이고 1405 01:10:23,344 --> 01:10:26,805 ‎창작자와 시청자 사이의 ‎공간에 존재하기 때문에 1406 01:10:26,889 --> 01:10:30,893 ‎당시 어린 나이였던 저는 ‎좀 더 공감하기 쉬웠어요 1407 01:10:33,979 --> 01:10:36,440 ‎지금도 그 에피소드를 생각하면 1408 01:10:36,523 --> 01:10:41,695 ‎성전환 요소를 보고 ‎기쁨을 느낄 수 있어요 1409 01:10:42,780 --> 01:10:45,783 ‎그리고 벅스가 많이 귀엽기도 했죠 1410 01:10:45,866 --> 01:10:46,867 ‎맘에 들었어요 1411 01:10:46,951 --> 01:10:51,121 ‎내 사랑을 돌려주오 1412 01:10:51,205 --> 01:10:57,503 ‎내 사랑은 그대의 것이니 1413 01:11:06,971 --> 01:11:08,639 ‎최초의 트랜스 패닉 변론이죠 1414 01:11:09,223 --> 01:11:11,183 ‎저 토끼를 죽이겠어! 1415 01:11:11,267 --> 01:11:12,434 ‎그것도 만화 형식으로요 1416 01:11:12,518 --> 01:11:14,270 ‎일어나라, 폭풍이여! 1417 01:11:15,020 --> 01:11:16,855 ‎'루니 툰' 법정이에요 1418 01:11:17,898 --> 01:11:21,026 ‎오페라에서 뭘 기대했어? ‎해피 엔딩? 1419 01:11:22,736 --> 01:11:24,905 ‎"메리 멜로디스 ‎다음 시간에!" 1420 01:11:25,614 --> 01:11:29,618 ‎"나의 장미빛 인생(1997)" 1421 01:11:31,453 --> 01:11:37,001 ‎'나의 장미빛 인생'을 보고는 ‎제 이야기라고 생각했어요 1422 01:11:37,084 --> 01:11:40,587 ‎전 소녀가 되고 싶은 ‎소년이었거든요 1423 01:11:41,922 --> 01:11:45,134 ‎아무도 날 이해하지 못했고 ‎날 어떻게 대할지 몰랐죠 1424 01:11:50,139 --> 01:11:52,266 ‎전 뉴욕 시러큐스에서 자랐는데 1425 01:11:52,349 --> 01:11:54,268 ‎문화적으로 고립된 곳이에요 1426 01:11:54,351 --> 01:11:56,979 ‎도서관이 있고 ‎비디오 가게가 있어서 1427 01:11:57,062 --> 01:12:00,107 ‎그곳들을 통해 ‎더 큰 세상을 접했어요 1428 01:12:00,190 --> 01:12:01,025 ‎"헤어스프레이(1988)" 1429 01:12:01,108 --> 01:12:03,193 ‎소리 좀 줄여줄래? 1430 01:12:03,277 --> 01:12:05,863 ‎다림질 좀 하자 1431 01:12:05,946 --> 01:12:07,406 ‎그리고 여섯 살 때 1432 01:12:07,489 --> 01:12:10,492 ‎'헤어스프레이' 비디오를 ‎빌려서 봤어요 1433 01:12:10,576 --> 01:12:11,910 ‎그만해라, 아가씨들 1434 01:12:11,994 --> 01:12:14,413 ‎꽥꽥거리는 음악 ‎더는 못 들어주겠네 1435 01:12:14,496 --> 01:12:17,666 ‎그런데 에드나 턴블래드를 보니까 1436 01:12:17,750 --> 01:12:19,335 ‎다른 게 느껴지더군요 1437 01:12:23,714 --> 01:12:27,801 ‎디바인이 '헤어스프레이'에서 ‎시스 캐릭터를 연기한 거죠 1438 01:12:28,385 --> 01:12:34,099 ‎어린 나이엔 이런 캐스팅이 ‎남다른 의미로 다가와요 1439 01:12:35,184 --> 01:12:39,146 ‎홀리 우들론, 캔디 달링 ‎재키 커티스는 1440 01:12:39,229 --> 01:12:40,731 ‎폴 모리시 작품들에서 1441 01:12:40,814 --> 01:12:41,648 ‎"트래시(1970)" 1442 01:12:41,732 --> 01:12:44,193 ‎트랜스젠더 캐릭터를 ‎연기하지 않았어요 1443 01:12:44,276 --> 01:12:46,695 ‎배우의 성별이 암시되지 않죠 1444 01:12:47,738 --> 01:12:48,739 ‎난 젊어요 1445 01:12:49,406 --> 01:12:50,491 ‎살고 싶어요 1446 01:12:50,574 --> 01:12:51,575 ‎"우먼 인 리볼트(1971)" 1447 01:12:51,658 --> 01:12:54,578 ‎어린 나이에 내가 ‎성소수자인 걸 알고 나서는 1448 01:12:54,661 --> 01:12:59,708 ‎나이 많은 성소수자들에게 ‎매료되었어요 1449 01:12:59,792 --> 01:13:00,876 ‎"쉬 곤 로그(2012)" 1450 01:13:00,959 --> 01:13:03,045 ‎플로리스 사브리나는 제가 18살에 1451 01:13:03,128 --> 01:13:05,964 ‎뉴욕으로 이사했을 때 만난 ‎사람이었죠 1452 01:13:06,048 --> 01:13:07,800 ‎드래그 퀸들의 대선배였어요 1453 01:13:07,883 --> 01:13:09,510 ‎"타로 리딩 위드 ‎플로리스 사브리나(2014)" 1454 01:13:09,593 --> 01:13:10,844 ‎그리고... 1455 01:13:11,762 --> 01:13:17,059 ‎그분이 닦아놓은 길을 보고 ‎그분에게 매료되었어요 1456 01:13:17,851 --> 01:13:19,937 ‎한 퀸에게 가서 물었습니다 ‎'이름이 뭡니까?' 1457 01:13:20,020 --> 01:13:20,854 ‎"더 퀸(1968)" 1458 01:13:20,938 --> 01:13:22,606 ‎퀸이 대답했죠, '모니크예요' 1459 01:13:23,232 --> 01:13:27,027 ‎'멋진 이름이네요 ‎그런데 예전 이름은 뭐죠?' 1460 01:13:27,403 --> 01:13:29,988 ‎그러자 퀸은 나를 ‎똑바로 쳐다보고 말했어요 1461 01:13:30,072 --> 01:13:31,907 ‎'예전이란 건 없어요' 1462 01:13:33,992 --> 01:13:36,286 ‎영화 '더 퀸'에는 1463 01:13:36,370 --> 01:13:41,208 ‎드래그 무도회의 ‎전성기가 나오는데 1464 01:13:41,291 --> 01:13:43,794 ‎사브리나가 1959년에 시작했었죠 1465 01:13:43,877 --> 01:13:46,463 ‎그땐 '여성 모방'으로 불렸고 1466 01:13:46,547 --> 01:13:48,173 ‎불법이었어요 1467 01:13:49,550 --> 01:13:51,427 ‎체포도 많이 당하셨대요 1468 01:13:53,846 --> 01:13:56,348 ‎1960년대와 70년대에 1469 01:13:56,432 --> 01:13:58,767 ‎사람들은 예술 영화 상영관에 가서 1470 01:13:59,393 --> 01:14:01,395 ‎트랜스젠더들을 볼 수 있었어요 1471 01:14:03,355 --> 01:14:05,232 ‎그런데 1990년이 되어서야 1472 01:14:05,315 --> 01:14:09,486 ‎유색인 트랜스 여성 영화가 ‎주목받게 됐죠 1473 01:14:11,572 --> 01:14:13,949 ‎그 영화가 '파리 이즈 버닝'이에요 1474 01:14:14,032 --> 01:14:15,367 ‎"파리 이즈 버닝(1990)" 1475 01:14:15,451 --> 01:14:19,455 ‎7번 채널 '올 마이 칠드런'과 ‎'제퍼디'에서 볼 수 있죠 1476 01:14:20,581 --> 01:14:23,208 ‎'어나더 월드'와 '댈러스'에서도요 1477 01:14:23,292 --> 01:14:24,960 ‎핸드백은 필수입니다 1478 01:14:25,669 --> 01:14:28,505 ‎뭔가는 갖고 다녀야 해요 ‎안전하지 않아요 1479 01:14:28,589 --> 01:14:31,717 ‎전 11살 때 ‎'파리 이즈 버닝'을 봤는데 1480 01:14:31,800 --> 01:14:33,927 ‎제가 본 게 정확히 뭔지는 1481 01:14:34,011 --> 01:14:35,095 ‎"MJ 로드리게스 ‎가수, 배우" 1482 01:14:35,179 --> 01:14:38,015 ‎이해하지 못했어요 ‎그저 예쁜 사람들만 보였죠 1483 01:14:44,897 --> 01:14:48,775 ‎대사는 들리지 않았고 ‎기쁨과 즐거움만 느껴졌어요 1484 01:14:50,110 --> 01:14:55,365 ‎그게 뭔지 ‎온전히 이해하게 됐을 때 1485 01:14:55,449 --> 01:14:57,868 ‎깜짝 놀랐어요 1486 01:14:58,535 --> 01:15:01,413 ‎'저분들은 내 자매들인데 ‎정말 힘들게 사는구나' 1487 01:15:01,497 --> 01:15:03,707 ‎14살에 집에서 뛰쳐나와서 1488 01:15:03,790 --> 01:15:06,502 ‎좋은 거, 나쁜 거 ‎안 가리고 다 배웠죠 1489 01:15:06,585 --> 01:15:08,378 ‎게이 세계에서 살아남는 법도요 1490 01:15:08,462 --> 01:15:09,838 ‎쉽지 않아요 1491 01:15:09,922 --> 01:15:14,468 ‎내 모습을 보게 해주는 ‎상징적인 장면들이 많아요 1492 01:15:15,302 --> 01:15:17,971 ‎뉴욕의 노동자 계급 ‎트랜스 여성으로서요 1493 01:15:18,055 --> 01:15:22,392 ‎난 이 해변에 부는 바람처럼 ‎자유로운 존재야 1494 01:15:22,935 --> 01:15:28,273 ‎'파리 이즈 버닝'을 보고 ‎그런 유대감을 느끼고 싶었어요 1495 01:15:28,357 --> 01:15:31,527 ‎난 내가 만든 성적 창조물 1496 01:15:34,446 --> 01:15:35,781 ‎세상에 1497 01:15:35,864 --> 01:15:37,866 ‎마음이 또 포근해지네요 1498 01:15:39,660 --> 01:15:42,996 ‎1995년에 무도회를 알게 됐어요 ‎14살이었죠 1499 01:15:43,080 --> 01:15:44,665 ‎학교에 가네요 1500 01:15:45,249 --> 01:15:46,166 ‎학교 1501 01:15:46,625 --> 01:15:49,211 ‎무도회장은 확신을 주는 곳이었고 1502 01:15:50,003 --> 01:15:52,506 ‎인정해 주고 ‎포용해 주는 곳이었어요 1503 01:15:52,589 --> 01:15:53,507 ‎학교 1504 01:15:55,926 --> 01:15:57,302 ‎사람들이 그런 말을 해요 1505 01:15:57,386 --> 01:16:00,472 ‎'80, 90년대 무도회에 ‎트랜스 남성은 없었어' 1506 01:16:00,556 --> 01:16:01,974 ‎사실 있었어요 1507 01:16:02,558 --> 01:16:06,144 ‎문제는 트랜스 남성 커뮤니티의 ‎용어가 정리되지 않았다는 거죠 1508 01:16:06,728 --> 01:16:08,480 ‎여기 몇 분 오실래요? 1509 01:16:08,564 --> 01:16:10,315 ‎전 '파리 이즈 버닝'에서 1510 01:16:10,899 --> 01:16:13,151 ‎옥타비아 생로랑을 좋아했어요 1511 01:16:13,652 --> 01:16:17,239 ‎전 누군가가 되고 싶어요 ‎이미 누군가이지만 1512 01:16:17,322 --> 01:16:20,158 ‎돈 많은 누군가가 되고 싶죠 1513 01:16:20,617 --> 01:16:23,203 ‎그분에게서 제 모습이 보였어요 1514 01:16:23,287 --> 01:16:29,209 ‎특히 유색인인 ‎트렌스젠더 여성으로서 1515 01:16:29,293 --> 01:16:35,507 ‎이성애, 백인, 시스 중심 세상에서 ‎누군가의 인정을 받는 건 중요해요 1516 01:16:37,551 --> 01:16:38,635 ‎"샌드라 콜드웰 ‎배우, 작가" 1517 01:16:38,719 --> 01:16:40,554 ‎전 '라베이자 하우스' ‎소속이었어요 1518 01:16:40,637 --> 01:16:42,639 ‎페퍼 라베이자 1519 01:16:42,723 --> 01:16:44,474 ‎페퍼 라베이자 1520 01:16:44,558 --> 01:16:45,934 ‎워킹 음악을 틀어줘요 1521 01:16:46,018 --> 01:16:48,186 ‎가족의 일원이었지만 1522 01:16:48,937 --> 01:16:52,691 ‎그땐 완벽히 친해지지 ‎못했던 것 같아요 1523 01:16:53,233 --> 01:16:55,902 ‎'리얼'하게 꾸미느라 바빴거든요 1524 01:16:56,486 --> 01:16:59,698 ‎두 분을 살펴보고 ‎누가 더 리얼한지 보세요 1525 01:17:01,241 --> 01:17:03,702 ‎분리해서 생각해야 했어요 ‎선택을 해야만 했죠 1526 01:17:05,537 --> 01:17:06,371 ‎네 1527 01:17:06,455 --> 01:17:07,623 ‎"파리 이즈 버닝 ‎최고의 작품!" 1528 01:17:07,706 --> 01:17:10,125 ‎"1991 선댄스 필름 페스티벌 ‎최고의 다큐멘터리" 1529 01:17:10,208 --> 01:17:12,628 ‎영화 제작은 큰 관심을 받았지만 1530 01:17:12,711 --> 01:17:15,547 ‎출연자들을 알아주진 않았어요 1531 01:17:15,964 --> 01:17:17,299 ‎감독이 우릴 이용했다고 생각해요 1532 01:17:17,382 --> 01:17:18,884 ‎"파리 이즈 버닝 ‎다크 사이드(2013)" 1533 01:17:18,967 --> 01:17:20,302 ‎우리 모두를요 1534 01:17:20,385 --> 01:17:21,428 ‎"카먼 엑스트라배간자" 1535 01:17:21,511 --> 01:17:23,347 ‎난 얻은 게 하나도 없어요 1536 01:17:23,680 --> 01:17:24,514 ‎"옥타비아 생로랑" 1537 01:17:24,598 --> 01:17:27,601 ‎'파리 이즈 버닝'을 좋아한 사람은 ‎어떻게 설명하죠? 1538 01:17:27,684 --> 01:17:29,227 ‎밖에서 들여다보니까 그런 거예요 1539 01:17:29,311 --> 01:17:32,564 ‎'파리 이즈 버닝'이 ‎자기들의 모토라도 된 줄 알죠 1540 01:17:32,648 --> 01:17:36,735 ‎내가 속하지 않은 문화로 들어가서 ‎그 이야기를 전한다는 게 1541 01:17:36,818 --> 01:17:38,320 ‎무슨 의미일까요? 1542 01:17:38,403 --> 01:17:41,573 ‎그걸 통해 뭔가를 배우려면 ‎어떻게 관계를 형성해야 하죠? 1543 01:17:43,700 --> 01:17:45,786 ‎'파리 이즈 버닝'이 나온 후로 1544 01:17:45,869 --> 01:17:47,913 ‎마돈나의 '보그'가 나왔죠 1545 01:17:47,996 --> 01:17:49,998 ‎다들 마돈나가 ‎보그 댄스를 만든 줄 알았어요 1546 01:18:01,635 --> 01:18:06,890 ‎대중문화는 무도회를 ‎반복적으로 도용했어요 1547 01:18:07,516 --> 01:18:12,354 ‎전 그 세계에 있던 사람들을 ‎기억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1548 01:18:14,314 --> 01:18:15,732 ‎공을 인정해야죠 1549 01:18:23,949 --> 01:18:25,826 ‎비판할 거리도 있지만 1550 01:18:25,909 --> 01:18:28,120 ‎'파리 이즈 버닝'이 있어서 ‎다행이라고 생각해요 1551 01:18:29,121 --> 01:18:30,539 ‎영화도 참 좋아하고요 1552 01:18:31,289 --> 01:18:33,875 ‎화살을 하늘 높이 쏠 수 있다면 1553 01:18:35,001 --> 01:18:36,628 ‎칭찬해 줄게 1554 01:18:38,088 --> 01:18:41,967 ‎제가 무도회 세계에서 배운 건 1555 01:18:42,050 --> 01:18:46,263 ‎멋지게 사는 법이었는데 ‎그걸 다 밀어냈죠 1556 01:18:47,264 --> 01:18:51,560 ‎그리고 트랜스젠더인 걸 ‎숨기고 살았어요 1557 01:18:52,686 --> 01:18:53,520 ‎이리 와 1558 01:18:53,603 --> 01:18:54,438 ‎"러브 송스(1999)" 1559 01:18:54,521 --> 01:18:55,522 ‎이리 와봐 1560 01:18:57,524 --> 01:19:01,194 ‎촬영장에 갈 때마다 ‎두려움에 떠는 게 1561 01:19:02,612 --> 01:19:05,198 ‎어떤 기분인지 아세요? 1562 01:19:06,867 --> 01:19:09,411 ‎촬영에 집중하려고 안간힘을 쓰죠 1563 01:19:09,494 --> 01:19:10,328 ‎"리틀 멘(1999)" 1564 01:19:10,579 --> 01:19:12,748 ‎"굿 펜스(2003)" 1565 01:19:12,831 --> 01:19:16,126 ‎겁에 질려 일어나고 ‎겁에 질려 잠들어요 1566 01:19:16,209 --> 01:19:19,045 ‎내가 트랜스젠더인 걸 ‎누군가 폭로하는 게 1567 01:19:19,129 --> 01:19:21,673 ‎내일일까? 모레일까? ‎대체 언제가 될까? 1568 01:19:21,757 --> 01:19:24,676 ‎24시간 내내 두려운 거예요 1569 01:19:24,926 --> 01:19:26,052 ‎"멘토스(1999)" 1570 01:19:26,136 --> 01:19:27,971 ‎겉은 번지르르하구나 1571 01:19:29,431 --> 01:19:32,017 ‎속은 얼마나 잘났는지 보자 1572 01:19:32,100 --> 01:19:35,437 ‎어쨌든 전 그래야만 했어요 ‎생존을 위해서요 1573 01:19:36,062 --> 01:19:37,230 ‎생존이었죠 1574 01:19:39,191 --> 01:19:40,025 ‎난 괜찮아 1575 01:19:40,108 --> 01:19:41,318 ‎"치타 걸스(2003)" 1576 01:19:41,401 --> 01:19:42,903 ‎난 살아남을 거야 1577 01:19:43,862 --> 01:19:46,364 ‎저 같은 사람이 ‎저뿐이란 생각은 안 해요 1578 01:19:47,199 --> 01:19:49,451 ‎물론 이렇게 말하고 싶죠 1579 01:19:49,534 --> 01:19:52,621 ‎'우리 참 대단하지 않아?' 1580 01:19:53,455 --> 01:19:55,290 ‎하지만 그냥 놔뒀어요 1581 01:19:55,373 --> 01:19:58,043 ‎그러고 싶었죠 ‎그랬으면 좋았을 텐데 1582 01:19:59,002 --> 01:20:02,339 ‎"샌드라 콜드웰 ‎가수, 배우, 엔터테이너" 1583 01:20:02,422 --> 01:20:05,675 ‎제겐 큰 힘이 되는 사실이에요 1584 01:20:05,759 --> 01:20:09,846 ‎수십 년 전에 성전환을 하고도 ‎경력을 쌓은 사람들이 있으니까요 1585 01:20:09,930 --> 01:20:10,889 ‎"영화배우 아지타 윌슨" 1586 01:20:11,139 --> 01:20:12,599 ‎"블루 패션(1977)" 1587 01:20:12,682 --> 01:20:15,811 ‎아지타 윌슨은 ‎70년대 중반에 전환했어요 1588 01:20:16,561 --> 01:20:18,480 ‎다른 남자 만나면 ‎질투하지 않겠어요? 1589 01:20:18,563 --> 01:20:19,731 ‎일의 일부인데요 1590 01:20:21,399 --> 01:20:23,860 ‎다이아몬드까지 있으면 ‎모든 게 훨씬 나아지죠 1591 01:20:23,944 --> 01:20:26,279 ‎그리고 트레이시 아프리카는 1592 01:20:26,363 --> 01:20:31,117 ‎1970년대에 활동한 ‎성공적인 모델인데 1593 01:20:31,201 --> 01:20:34,788 ‎클레롤 염색약 모델과 ‎'에센스' 잡지 모델을 했어요 1594 01:20:34,871 --> 01:20:36,373 ‎이렇게 흑인 트랜스 여성들이 1595 01:20:36,456 --> 01:20:38,542 ‎예전에도 활동했다는 게 ‎제게는 중요해요 1596 01:20:38,917 --> 01:20:41,545 ‎또 우리는 모르지만 아지타 윌슨과 1597 01:20:41,628 --> 01:20:44,756 ‎트레이시 아프리카 같은 사람이 ‎더 있었을지도 몰라요 1598 01:20:44,840 --> 01:20:47,384 ‎생존하기 위해선 ‎숨기고 살아야 했으니까요 1599 01:20:48,969 --> 01:20:53,181 ‎2007년이 되어서야 트랜스 여성이 1600 01:20:53,265 --> 01:20:56,309 ‎공개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었죠 1601 01:20:56,393 --> 01:20:59,271 ‎'더티 섹시 머니'의 캔디스 케인이 ‎역사를 새로 썼습니다 1602 01:20:59,688 --> 01:21:01,565 ‎"더티 섹시 머니" 1603 01:21:01,648 --> 01:21:04,234 ‎'더티 섹시 머니'의 ‎첫 방송이 나왔을 때 1604 01:21:04,317 --> 01:21:07,571 ‎친구들을 잔뜩 불러 모았어요 1605 01:21:07,654 --> 01:21:10,115 ‎ABC 방송에 나오게 돼서 ‎잔뜩 흥분했었죠 1606 01:21:10,198 --> 01:21:11,616 ‎친구가 10명은 모였는데 1607 01:21:11,700 --> 01:21:14,661 ‎다들 와인 한 잔씩 들고 ‎앉아 있었어요 1608 01:21:14,744 --> 01:21:16,162 ‎"더티 섹시 머니(2007)" 1609 01:21:16,246 --> 01:21:17,497 ‎제가 나오니까 다들 환호했죠 1610 01:21:20,083 --> 01:21:22,252 ‎그런데 첫 대사를... 1611 01:21:23,211 --> 01:21:24,379 ‎보고 싶었어 1612 01:21:25,422 --> 01:21:27,215 ‎두 옥타브 낮췄더라고요 1613 01:21:27,299 --> 01:21:30,719 ‎- 연락도 안 했잖아 ‎- 여기 있으면 안 돼 1614 01:21:31,303 --> 01:21:33,471 ‎그 시끄러웠던 친구들이 갑자기... 1615 01:21:37,601 --> 01:21:39,686 ‎그렇게 소름 끼치는 건 ‎처음이었어요 1616 01:21:40,270 --> 01:21:41,897 ‎파티 끝나고 갈게, 응? 1617 01:21:41,980 --> 01:21:43,189 ‎그러셔야지 1618 01:21:44,441 --> 01:21:45,942 ‎그 한 대사만 낮춰놨더군요 1619 01:21:46,026 --> 01:21:50,280 ‎카멀리타가 트랜스 여성인 걸 ‎알리기 위해서요 1620 01:21:51,448 --> 01:21:54,784 ‎다행히 빌리 볼드윈과는 ‎호흡이 잘 맞았어요 1621 01:21:56,536 --> 01:21:58,955 ‎우리 러브라인이 ‎신스틸러가 될 거라고 하더군요 1622 01:22:01,249 --> 01:22:03,209 ‎제가 하고 싶은 얘기는 1623 01:22:03,293 --> 01:22:07,881 ‎트랜스젠더 아이들뿐만 아니라 ‎부모님들도 1624 01:22:07,964 --> 01:22:10,717 ‎괜찮다는 걸 ‎알았으면 한다는 거예요 1625 01:22:10,800 --> 01:22:15,221 ‎몇몇 사람들이 겪는 ‎자연스러운 현상이에요 1626 01:22:15,305 --> 01:22:17,098 ‎그 순간 제가 트랜스젠더인 걸 1627 01:22:17,182 --> 01:22:19,893 ‎공개하고 살아갈 수 있다고 ‎믿게 됐어요 1628 01:22:19,976 --> 01:22:21,311 ‎그리고 1629 01:22:22,729 --> 01:22:24,356 ‎행동할 수 있다는 걸요 1630 01:22:27,192 --> 01:22:28,360 ‎모든 게 가능해졌죠 1631 01:22:28,610 --> 01:22:29,611 ‎"비커밍 채즈(2011)" 1632 01:22:29,694 --> 01:22:36,034 ‎몇 년 뒤인 2011년에 채즈 보노가 ‎'비커밍 채즈'로 후보에 올랐어요 1633 01:22:36,618 --> 01:22:39,704 ‎영화에 출연하고 싶어서 ‎이 작품을 찍은 게 아니에요 1634 01:22:39,788 --> 01:22:41,498 ‎사람들을 돕고 싶고 1635 01:22:41,581 --> 01:22:45,293 ‎사람들이 이해 못 하는 주제를 ‎조명하고 싶은 거죠 1636 01:22:46,169 --> 01:22:47,003 ‎"채즈 보노 ‎배우" 1637 01:22:47,087 --> 01:22:49,673 ‎전 2009년까지 ‎성전환을 시작하지 않았어요 1638 01:22:50,173 --> 01:22:53,677 ‎그래서 그 전까지 1639 01:22:53,760 --> 01:22:57,514 ‎아주 길고 어두운 시기를 ‎보내야만 했죠 1640 01:22:57,597 --> 01:23:02,310 ‎제가 트랜스인 건 알았지만 ‎아무것도 하지 못했어요 1641 01:23:02,394 --> 01:23:04,396 ‎죽은 척도 해볼까 했어 1642 01:23:04,479 --> 01:23:06,398 ‎- 채즈! ‎- 뭐래! 1643 01:23:06,481 --> 01:23:07,899 ‎채즈, 왜 그런 짓을? 1644 01:23:07,983 --> 01:23:10,110 ‎아무에게도 알리지 않고 ‎하고 싶어서 1645 01:23:10,819 --> 01:23:15,782 ‎다행히도 시간이 지나면서 ‎모든 게 더욱 명확해졌어요 1646 01:23:15,865 --> 01:23:19,953 ‎"댄싱 위드 더 스타(2011)" 1647 01:23:30,213 --> 01:23:34,843 ‎트랜스 커뮤니티를 대표해서 ‎춤을 추는 기분이었어요 1648 01:23:34,926 --> 01:23:39,514 ‎그 생각이 동기가 돼서 ‎방송에 계속 나온 거예요 1649 01:23:39,597 --> 01:23:42,100 ‎제가 그 방송에 나오면 1650 01:23:42,183 --> 01:23:46,646 ‎많은 사람들이 보게 될 거고 ‎그렇게 큰 규모의 인원이 1651 01:23:46,730 --> 01:23:50,150 ‎트랜스젠더를 목격하는 건 ‎처음 있는 일일 테니까요 1652 01:23:50,734 --> 01:23:53,862 ‎그래서 힘을 낼 수 있었지만 1653 01:23:53,945 --> 01:23:58,658 ‎제가 못하는 걸 한다는 게 ‎쉬운 일은 아니었어요 1654 01:24:09,502 --> 01:24:12,130 ‎채즈가 커밍아웃한 지는 ‎얼마 안 됐어요 1655 01:24:12,964 --> 01:24:16,426 ‎우리 덕분에 문화가 ‎그만큼 바뀌었다고 봐요 1656 01:24:16,509 --> 01:24:18,762 ‎우리 모두가 노력한 덕이죠 1657 01:24:20,847 --> 01:24:24,017 ‎그래서 우리가 자랑스러워요 ‎먼 길을 왔어요 1658 01:24:24,267 --> 01:24:28,271 ‎"GLAAD 미디어 어워즈(2012)" 1659 01:24:28,480 --> 01:24:30,982 ‎GLAAD 행사에 갔는데 ‎매니저가 그러더군요 1660 01:24:31,066 --> 01:24:34,861 ‎'넷플릭스에 여자 교도소에 관한 ‎웹 시리즈가 나오는데' 1661 01:24:34,944 --> 01:24:36,279 ‎'네게 맞는 배역이 있어' 1662 01:24:36,362 --> 01:24:39,991 ‎그땐 2012년이어서 ‎스트리밍이 생소한 시절이었어요 1663 01:24:40,075 --> 01:24:43,161 ‎그래서 넷플릭스에서 ‎웹 시리즈를 하게 됐는데도 1664 01:24:43,244 --> 01:24:45,330 ‎아무도 안 볼 것만 같았죠 1665 01:24:51,252 --> 01:24:53,922 ‎넷플릭스 신작 소식을 들었는데 1666 01:24:55,173 --> 01:24:57,133 ‎'위즈' 제작진인 걸 알고 1667 01:24:57,217 --> 01:24:59,052 ‎좋은 작품이 될 것 같았어요 1668 01:24:59,219 --> 01:25:00,470 ‎"오렌지 이즈 더 뉴 블랙(2013)" 1669 01:25:00,553 --> 01:25:02,931 ‎그래서 보게 됐는데 ‎러번이 나오더군요 1670 01:25:03,431 --> 01:25:05,725 ‎- 그러지 마요 ‎- 머리 예쁘네 1671 01:25:06,518 --> 01:25:08,937 ‎뿌리 나오기 시작하면 나한테 와 1672 01:25:09,312 --> 01:25:10,647 ‎내가 잘해줄게 1673 01:25:10,730 --> 01:25:13,983 ‎우린 그 캐릭터를 ‎몇 년에 걸쳐 봐왔잖아요 1674 01:25:15,735 --> 01:25:18,321 ‎그 복잡한 사연과 1675 01:25:18,404 --> 01:25:21,533 ‎그 캐릭터가 보여준 강인함 1676 01:25:21,616 --> 01:25:24,202 ‎흑인 미용사인 점까지 ‎완전히 정점을 찍었죠 1677 01:25:24,285 --> 01:25:25,620 ‎"트레벨 앤더슨 ‎기자, 영화평론가" 1678 01:25:25,703 --> 01:25:27,330 ‎게다가 흑인이자 ‎트랜스 여성이라는 점이 1679 01:25:27,413 --> 01:25:28,957 ‎제겐 놀라웠어요 1680 01:25:29,040 --> 01:25:31,251 ‎여자가 된 남자라고 부르고 싶어? 1681 01:25:31,334 --> 01:25:33,336 ‎네 머리카락 쥐고 있는 사람한테? 1682 01:25:33,419 --> 01:25:35,547 ‎물론 그 캐릭터는 죄수죠 1683 01:25:35,630 --> 01:25:39,634 ‎사회에서 문제를 일으켰고 ‎사회에 해로운 존재예요 1684 01:25:39,717 --> 01:25:41,928 ‎사람들 삶을 ‎변화시키는 건 아니잖아요 1685 01:25:42,011 --> 01:25:44,639 ‎죄수들 머리 잘라주는 행위로요 1686 01:25:44,722 --> 01:25:46,933 ‎그게 사실이죠, 하지만... 1687 01:25:47,016 --> 01:25:48,685 ‎너무 똑똑한 분이에요 1688 01:25:48,768 --> 01:25:50,478 ‎전 광팬이고 1689 01:25:50,562 --> 01:25:52,856 ‎그 캐릭터를 승화한 게 ‎맘에 들어요 1690 01:25:53,106 --> 01:25:55,567 ‎"웬디 윌리엄스 쇼(2014)" 1691 01:25:55,650 --> 01:25:59,612 ‎제 눈엔 성공한 ‎트랜스 여성으로 보였어요 1692 01:26:00,321 --> 01:26:02,198 ‎자신을 숨기지 않으면서요 1693 01:26:02,282 --> 01:26:05,243 ‎또 그런 모습을 보여준 사람은 1694 01:26:05,326 --> 01:26:08,079 ‎'더티 섹시 머니'에 나온 ‎캔디스 케인과 1695 01:26:08,163 --> 01:26:10,415 ‎가끔 조연으로 나오는 ‎알렉산드라 빌링스 1696 01:26:10,498 --> 01:26:11,332 ‎"일라이 스톤(2008)" 1697 01:26:11,624 --> 01:26:12,792 ‎모두가 예수 안에서 하나라면 1698 01:26:12,876 --> 01:26:14,919 ‎내 남자 친구는 ‎왜 수술 후에 날 떠났죠? 1699 01:26:15,336 --> 01:26:16,588 ‎재즈문도 있죠 1700 01:26:16,671 --> 01:26:19,841 ‎내가 서빙할 테니 넌 설명해 ‎그 사람 봐주지 마 1701 01:26:19,924 --> 01:26:21,092 ‎레이디 샤블리 1702 01:26:21,176 --> 01:26:22,260 ‎"미드나잇 가든(1997)" 1703 01:26:22,343 --> 01:26:25,013 ‎네, 난 여자라서 자랑스러워요 1704 01:26:25,096 --> 01:26:28,099 ‎하지만 이 정도 성공은 아니었어요 1705 01:26:28,349 --> 01:26:29,184 ‎"투데이(2015)" 1706 01:26:29,267 --> 01:26:31,269 ‎에미상 후보 배우 겸 ‎인권 운동가이자 1707 01:26:31,352 --> 01:26:32,520 ‎다재다능한 아이콘이죠 1708 01:26:32,604 --> 01:26:34,772 ‎러번 콕스! 1709 01:26:34,856 --> 01:26:36,357 ‎세상에나 1710 01:26:36,441 --> 01:26:38,151 ‎"크리에이팅 체인지(2014)" 1711 01:26:38,234 --> 01:26:40,445 ‎전 참으로 축복받았어요 1712 01:26:40,528 --> 01:26:45,450 ‎제가 연기하는 캐릭터를 ‎많은 분들이 공감해 줬고 1713 01:26:45,533 --> 01:26:50,288 ‎그 배역을 맡은 배우에게도 ‎공감해 줬거든요 1714 01:26:50,371 --> 01:26:55,460 ‎그런데 시스젠더 배우가 ‎트랜스 역할을 맡았을 땐 1715 01:26:55,543 --> 01:26:56,836 ‎그런 일이 잘 없어요 1716 01:26:57,503 --> 01:26:58,963 ‎러번 콕스를 봤는데 1717 01:26:59,047 --> 01:27:01,341 ‎너무 충격받아서 ‎머리가 뱅글뱅글 돌았어요 1718 01:27:01,591 --> 01:27:02,926 ‎"드렁크타운즈 파이니스트(2014)" 1719 01:27:03,009 --> 01:27:05,011 ‎그리고 또 다른 영화를 봤어요 1720 01:27:05,762 --> 01:27:07,805 ‎'이게 무슨 일이지?' 1721 01:27:07,889 --> 01:27:10,767 ‎'세상이 변했는데 나만 몰랐나? ‎어떻게 된 거지?' 1722 01:27:10,850 --> 01:27:12,393 ‎새로운 이야기를 통해서 1723 01:27:12,477 --> 01:27:14,646 ‎교감해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1724 01:27:14,979 --> 01:27:16,689 ‎"시드니 프릴랜드" 1725 01:27:16,773 --> 01:27:18,608 ‎계속해서 그런 영화들을 봤어요 1726 01:27:18,691 --> 01:27:21,402 ‎'대체 어떻게 된 거야? ‎이 젊은이들이 뭘 한 거지?' 1727 01:27:21,486 --> 01:27:22,654 ‎"재커리 드러커, 리스 언스트" 1728 01:27:24,239 --> 01:27:27,492 ‎2013년 8월에 1729 01:27:27,575 --> 01:27:31,704 ‎'트랜스페어런트' ‎파일럿 촬영을 했어요 1730 01:27:32,538 --> 01:27:37,794 ‎그날의 촬영장 분위기와 ‎촬영 과정은 1731 01:27:37,877 --> 01:27:39,170 ‎매우 신선했어요 1732 01:27:40,338 --> 01:27:43,383 ‎많은 트랜스젠더들이 ‎할리우드에 합류했고 1733 01:27:43,675 --> 01:27:44,592 ‎"극본: 아워 레이디 J" 1734 01:27:44,676 --> 01:27:46,261 ‎결정권을 지닌 자리에 있었어요 1735 01:27:46,344 --> 01:27:47,345 ‎"감독: 사일러스 하워드" 1736 01:27:47,428 --> 01:27:49,138 ‎자문이 아닌 프로듀서로 참여했죠 1737 01:27:49,222 --> 01:27:50,765 ‎"프로듀서: ‎재커리 드러커, 리스 언스트" 1738 01:27:50,848 --> 01:27:52,600 ‎"프로듀서: 아워 레이디 J" 1739 01:27:52,684 --> 01:27:54,727 ‎- 날 여기 왜 데려온 거야? ‎- 뭐? 1740 01:27:54,811 --> 01:27:55,728 ‎"트랜스페어런트(2016)" 1741 01:27:55,812 --> 01:27:57,480 ‎재밌을 것 같아서 데려왔지 1742 01:27:57,563 --> 01:27:59,899 ‎- 재밌잖아, 재밌어 보여 ‎- 재미라고? 1743 01:27:59,983 --> 01:28:02,735 ‎- 성 노동자랑 재미 보는 것처럼? ‎- 아니 1744 01:28:02,819 --> 01:28:05,780 ‎말이 나와서 말인데 ‎돈은 내가 다 냈잖아 1745 01:28:06,197 --> 01:28:07,448 ‎엿 먹어, 조시 1746 01:28:09,367 --> 01:28:12,662 ‎무슨 생각인지 다 알아 ‎난 네 장난감이 아니야 1747 01:28:14,038 --> 01:28:17,458 ‎난 사람이야 ‎망할 장난감이 아니라고 1748 01:28:18,334 --> 01:28:19,168 ‎"에미 시상식(2015)" 1749 01:28:19,252 --> 01:28:20,378 ‎수상자는... 1750 01:28:21,045 --> 01:28:22,297 ‎제프리 탬보라고 합시다 1751 01:28:25,550 --> 01:28:28,636 ‎트레이스는 미투 운동에서 ‎목소리를 냈어요 1752 01:28:28,720 --> 01:28:31,556 ‎제프리 탬보에게 ‎성희롱을 당했다고 말했죠 1753 01:28:31,639 --> 01:28:33,474 ‎'트랜스페어런트' 촬영장에서요 1754 01:28:33,558 --> 01:28:34,559 ‎사실을 말한 거예요 1755 01:28:34,642 --> 01:28:36,644 ‎"버라이어티 트랜스 할리우드 ‎라운드테이블(2018)" 1756 01:28:36,728 --> 01:28:39,731 ‎알렉산드라가 함께해 줘서 ‎다행이라고 생각해요 1757 01:28:39,814 --> 01:28:44,235 ‎제 곁에 있어주셔서 ‎정말 고마웠어요 1758 01:28:46,404 --> 01:28:48,072 ‎탬보가 안 물러나서 놀라셨나요? 1759 01:28:48,156 --> 01:28:50,408 ‎아뇨, 우린 트랜스잖아요 1760 01:28:50,491 --> 01:28:53,328 ‎우리 말을 안 믿어주는 건 ‎익숙한 일이에요 1761 01:28:56,080 --> 01:29:01,252 ‎한 집단을 대변해서 1762 01:29:01,336 --> 01:29:03,713 ‎목소리를 내기로 선택했거나 1763 01:29:03,796 --> 01:29:07,342 ‎그 집단이 목소리 내는 걸 ‎돕기로 결정했다면 1764 01:29:07,425 --> 01:29:10,053 ‎내 특권도 알고 있어야 해요 1765 01:29:10,136 --> 01:29:13,973 ‎나와 남들의 삶이 ‎다르다는 걸 알아야 하죠 1766 01:29:16,601 --> 01:29:18,603 ‎환영해 주세요, 카먼 카레라입니다 1767 01:29:18,686 --> 01:29:21,481 ‎"케이티(2014)" 1768 01:29:25,193 --> 01:29:26,361 ‎- 반가워요! ‎- 안녕하세요! 1769 01:29:26,444 --> 01:29:30,156 ‎카먼이 케이티와 얘기하는 동안 ‎전 무대 뒤에 있었어요 1770 01:29:30,239 --> 01:29:33,201 ‎그런데 케이티가 카먼에게 물었죠 1771 01:29:33,284 --> 01:29:36,537 ‎카먼의 신체 부위가 ‎달라졌다고 들었어요 1772 01:29:37,163 --> 01:29:41,084 ‎그 얘긴 안 하고 싶어요 ‎매우 사적인 얘기거든요 1773 01:29:41,167 --> 01:29:42,960 ‎그리고... 글쎄요 1774 01:29:43,044 --> 01:29:44,921 ‎그 대신 모델 활동 얘기나 1775 01:29:45,004 --> 01:29:48,341 ‎'W'와 '보그 이탈리아'에서 ‎화보 찍으면서 1776 01:29:48,424 --> 01:29:49,967 ‎재밌었던 얘기를 하고 싶어요 1777 01:29:50,051 --> 01:29:52,595 ‎성전환을 한 뒤에도 ‎삶이 펼쳐진다는 걸 1778 01:29:52,678 --> 01:29:54,138 ‎사람들에게 알려주고 싶어요 1779 01:29:54,847 --> 01:29:58,518 ‎뒤에서 그 얘길 듣고 나갔어요 ‎'좋아, 출격이다' 1780 01:29:58,601 --> 01:30:00,853 ‎우리 모두 여러분에 대해 ‎알고 싶어 해요 1781 01:30:00,937 --> 01:30:05,817 ‎그런데 성전환에 대해 물었을 때 ‎카먼은 불쾌해하더군요 1782 01:30:05,900 --> 01:30:08,903 ‎혹시 러번도 ‎카먼과 같은 기분을 느끼나요? 1783 01:30:08,986 --> 01:30:11,072 ‎그럼요, 카먼이 그렇게 말해줘서 ‎자랑스러웠어요 1784 01:30:11,489 --> 01:30:15,034 ‎성전환과 수술에 집착하면 ‎트랜스를 인격체로 보지 않아요 1785 01:30:15,118 --> 01:30:18,371 ‎그래서 실제로 겪는 문제를 ‎다루기 힘들죠 1786 01:30:18,454 --> 01:30:20,790 ‎트랜스젠더들이 겪는 현실은 1787 01:30:20,873 --> 01:30:23,084 ‎너무 빈번히 ‎폭력의 표적이 된다는 거예요 1788 01:30:23,167 --> 01:30:24,252 ‎다른 집단에 비해서 1789 01:30:24,335 --> 01:30:26,838 ‎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‎많은 차별을 당해요 1790 01:30:26,921 --> 01:30:28,297 ‎하지만 성전환에만 집중하면 1791 01:30:28,381 --> 01:30:30,341 ‎차별에 대한 얘기는 묻혀버리죠 1792 01:30:31,175 --> 01:30:32,427 ‎"트랜스젠더에게 해선 안 될 말" 1793 01:30:32,510 --> 01:30:35,096 ‎트위터에서 비난당하지 않으려고 ‎인터뷰어는 주제 언급을 피하거나 1794 01:30:35,179 --> 01:30:36,764 ‎"모욕적인 트랜스 인터뷰를 ‎진행하는 법" 1795 01:30:36,848 --> 01:30:38,433 ‎"몸서리치게 하는 ‎케이티 커릭의 인터뷰" 1796 01:30:38,516 --> 01:30:40,977 ‎주로 경청하다가 ‎같이 화내주는 편인데 1797 01:30:41,060 --> 01:30:42,520 ‎케이티는 그 반대의 행동을 했어요 1798 01:30:42,603 --> 01:30:46,023 ‎저 말고 다른 분들도 ‎이 기회에 배우면 좋을 것 같아요 1799 01:30:46,107 --> 01:30:50,653 ‎적절한 대화 주제는 뭐고 ‎내가 어떤 기분을 느끼게 하는지 1800 01:30:50,736 --> 01:30:52,572 ‎어떻게 알 수 있는 거죠? 1801 01:30:52,655 --> 01:30:55,741 ‎어떤 말을 하면 안 되는지 ‎참고할 선례가 없잖아요 1802 01:30:57,034 --> 01:31:00,037 ‎현세대의 트랜스젠더들에게서 ‎사나움이 느껴질 거예요 1803 01:31:00,455 --> 01:31:02,248 ‎더는 잃을 게 없다는 걸 ‎잘 알기 때문이죠 1804 01:31:02,331 --> 01:31:03,499 ‎"앤젤리카 로스 ‎배우, 사업가" 1805 01:31:03,583 --> 01:31:05,418 ‎'이 일자리도 잃었고 ‎저 일자리도 잃었어' 1806 01:31:05,668 --> 01:31:08,921 ‎'앞으로는 내 모습대로 살고 ‎사실만 말할 거야' 1807 01:31:13,634 --> 01:31:14,677 ‎"아이 앰 케이트(2015)" 1808 01:31:14,760 --> 01:31:16,596 ‎- 어서 와 ‎- 잘 지냈어? 1809 01:31:16,679 --> 01:31:17,972 ‎- 왔구나! ‎- 왔지, 잘 있었어? 1810 01:31:18,055 --> 01:31:19,765 ‎- 잘 지냈어? ‎- 만나서 반갑다 1811 01:31:19,849 --> 01:31:21,851 ‎케이틀린 제너의 정치 성향이 뭐든 1812 01:31:21,934 --> 01:31:24,812 ‎카다시안이 미국을 망치는 게 ‎사실이든 아니든 1813 01:31:24,896 --> 01:31:26,731 ‎'아이 앰 케이트'의 주제는 ‎케이틀린이 아니에요 1814 01:31:27,982 --> 01:31:29,150 ‎안 돼 1815 01:31:29,233 --> 01:31:33,237 ‎훌륭하고 똑똑한 트랜스 여성들이 1816 01:31:33,321 --> 01:31:35,448 ‎대화를 나누는 내용이죠 1817 01:31:35,865 --> 01:31:36,949 ‎공화당 후보 중에서 1818 01:31:37,033 --> 01:31:39,410 ‎누가 가장 트랜스젠더를 ‎지지할 것 같아? 1819 01:31:40,578 --> 01:31:41,704 ‎전부 다 1820 01:31:43,956 --> 01:31:46,375 ‎그래, 공화당 알잖아 1821 01:31:46,459 --> 01:31:48,544 ‎'트랜스 싫어, 게이 싫어' 1822 01:31:48,628 --> 01:31:49,670 ‎이런 거 없어 1823 01:31:50,171 --> 01:31:52,507 ‎'트랜스젠더 운동가 ‎케이틀린 제너가' 1824 01:31:52,590 --> 01:31:55,593 ‎'이런 말을 했다'라고 하는 게 ‎문제라고 생각해요 1825 01:31:55,676 --> 01:31:58,387 ‎케이틀린 제너는 ‎자기만의 성향을 가졌고 1826 01:31:58,471 --> 01:32:00,014 ‎자기만의 경험을 한 사람이에요 1827 01:32:00,097 --> 01:32:02,767 ‎부유하고, 백인이고, 특권층이죠 1828 01:32:02,850 --> 01:32:05,061 ‎전 케이틀린의 견해에 ‎강력히 반대해요 1829 01:32:05,144 --> 01:32:07,730 ‎하지만 그 방송은 ‎좋은 결과를 가져왔어요 1830 01:32:07,813 --> 01:32:10,024 ‎제가 이토록 안정된 건 1831 01:32:10,107 --> 01:32:13,069 ‎아주 초반부터 부모님이 1832 01:32:13,152 --> 01:32:14,946 ‎절 지지해 주셨기 때문이에요 1833 01:32:15,029 --> 01:32:16,822 ‎그래서 여러분께 박수를 보냅니다 1834 01:32:16,906 --> 01:32:21,369 ‎부모들과 함께 ‎자녀 얘기를 하는 장면이 있어요 1835 01:32:21,452 --> 01:32:24,372 ‎트랜스젠더 자식은 ‎유니콘 같은 존재예요 1836 01:32:24,455 --> 01:32:26,624 ‎놀라운 인간 유형이죠 1837 01:32:26,707 --> 01:32:31,420 ‎제 아이는 용감하고, 멋있고 ‎자기 자신을 잘 알아요 1838 01:32:31,504 --> 01:32:35,883 ‎에이버리는 2살 때부터 ‎자신에 대해 알았어요 1839 01:32:35,967 --> 01:32:39,470 ‎- 전 영광이라고 생각해요 ‎- 맞는 말씀이에요 1840 01:32:39,554 --> 01:32:41,013 ‎한 아버지를 봤는데 1841 01:32:41,973 --> 01:32:43,808 ‎마음이 아프더라고요 1842 01:32:44,684 --> 01:32:50,398 ‎전 엄마의 반응을 견뎌야 했어요 ‎'널 젠이라고 부를 수 없다' 1843 01:32:50,481 --> 01:32:52,275 ‎'젠은 내 아들을 죽였어' 1844 01:32:53,025 --> 01:32:57,280 ‎제가 살아남기 위해서 ‎그 반응을 받아들여야 했죠 1845 01:32:57,905 --> 01:33:02,326 ‎그래서 할머니가 돌아가시기 전에 ‎뵐 수도 없었어요 1846 01:33:02,410 --> 01:33:05,037 ‎남자처럼 꾸미지 않으면 ‎집에 못 오게 했거든요 1847 01:33:05,871 --> 01:33:06,831 ‎그리고... 1848 01:33:06,914 --> 01:33:09,792 ‎또 제 절친의 반응도 견뎌야 했죠 1849 01:33:09,875 --> 01:33:11,586 ‎결혼식 들러리도 했던 사이인데 1850 01:33:11,669 --> 01:33:13,254 ‎아이들을 안 보여주더라고요 1851 01:33:13,963 --> 01:33:17,300 ‎그 모든 걸 견뎌야 했어요 ‎그러면서 살아야 했고 1852 01:33:17,925 --> 01:33:19,427 ‎그게 괜찮다고 여겼어요 1853 01:33:19,510 --> 01:33:22,597 ‎그들의 입장을 이해하고 ‎괜찮다고 여겨야만 했죠 1854 01:33:23,306 --> 01:33:24,974 ‎그런데 그 아버지가 1855 01:33:25,600 --> 01:33:28,352 ‎상상한 것 이상으로 ‎자녀를 인정하는 걸 보고 1856 01:33:28,978 --> 01:33:30,354 ‎괴로워서 참을 수 없었어요 1857 01:33:30,438 --> 01:33:33,149 ‎왜냐면 나를 인정해 주지 않았던 1858 01:33:34,066 --> 01:33:35,610 ‎그 많은 사람들이 1859 01:33:36,527 --> 01:33:39,196 ‎사실 그 이상으로 ‎인정할 수 있었다는 뜻이잖아요 1860 01:33:40,698 --> 01:33:42,283 ‎'왜 내 엄마는 저러지 못했지?' 1861 01:33:42,366 --> 01:33:44,785 ‎그 장면을 보기 전까지 ‎물어볼 생각도 못 했어요 1862 01:33:44,869 --> 01:33:46,621 ‎'왜 내 엄마는 저러지 못했을까?' 1863 01:33:46,704 --> 01:33:48,831 ‎'왜 친구들은 저러지 못했을까?' 1864 01:33:48,914 --> 01:33:51,000 ‎'왜 내 경험의 가치를 ‎몰라줬을까?' 1865 01:33:52,335 --> 01:33:56,422 ‎그런데 그런 생각을 ‎다른 누구보다 하지 못한 사람은 1866 01:33:56,505 --> 01:33:57,506 ‎바로 저예요 1867 01:33:58,090 --> 01:34:01,594 ‎저 아버지가 자식을 바라보듯 ‎나 자신을 보지 않았어요 1868 01:34:01,677 --> 01:34:03,262 ‎한 번도 그렇게 본 적 없어요 1869 01:34:03,346 --> 01:34:05,723 ‎그 아버지가 자식을 보며 느꼈던 1870 01:34:06,390 --> 01:34:11,604 ‎사랑과 존경심과 경이로움을 ‎나 스스로도 못 느꼈던 거죠 1871 01:34:12,188 --> 01:34:15,358 ‎아무도 날 그렇게 안 봐주는데 ‎그게 가능했겠어요? 1872 01:34:17,693 --> 01:34:18,694 ‎날 그렇게 보고 싶었는데 1873 01:34:19,362 --> 01:34:21,364 ‎보고 나니까 인정을 원하게 됐어요 1874 01:34:28,412 --> 01:34:30,748 ‎"아이 앰 재즈(2018)" 1875 01:34:30,831 --> 01:34:33,292 ‎메리언 라이트 에덜먼이 그랬어요 1876 01:34:33,918 --> 01:34:37,088 ‎'아이들은 보이는 것만큼 ‎될 수 있다' 1877 01:34:38,255 --> 01:34:40,091 ‎애들만 그런 게 아니에요 1878 01:34:40,675 --> 01:34:41,842 ‎사람은 다 그래요 1879 01:34:43,052 --> 01:34:44,929 ‎더 나은 사회가 되려면 1880 01:34:46,055 --> 01:34:48,015 ‎더 나은 사회를 봐야만 해요 1881 01:34:48,099 --> 01:34:49,934 ‎이 세상에 존재하고 싶으면 1882 01:34:51,060 --> 01:34:52,978 ‎세상 속에 있는 나를 봐야 하죠 1883 01:34:55,940 --> 01:34:59,151 ‎오랜 시간 ‎나 자신이 되기 두려웠습니다 1884 01:34:59,235 --> 01:35:01,654 ‎나 같은 사람은 1885 01:35:01,737 --> 01:35:05,616 ‎잘못된 거라고 ‎부모에게 배웠으니까 1886 01:35:05,700 --> 01:35:09,662 ‎노미라는 캐릭터는 ‎저희가 처음으로 1887 01:35:09,745 --> 01:35:14,500 ‎작품에 공개적으로 등장시킨 ‎트랜스젠더 캐릭터예요 1888 01:35:14,583 --> 01:35:19,547 ‎제가 되고 싶어 하는 모습을 ‎지닌 캐릭터였죠 1889 01:35:19,630 --> 01:35:25,720 ‎마술 같으면서도 ‎아주 재미있는 현상인데 1890 01:35:27,054 --> 01:35:30,808 ‎무에서 무언가를 창작해 내면 1891 01:35:32,017 --> 01:35:37,773 ‎그 결과물을 붙들고 ‎앞으로 나아가게 돼요 1892 01:35:38,607 --> 01:35:40,526 ‎제겐 노미가 그런 존재였죠 1893 01:35:47,283 --> 01:35:50,327 ‎노미 마크스가 정말 자랑스러워요 1894 01:35:50,411 --> 01:35:53,998 ‎트랜스젠더라는 게 ‎그 캐릭터의 본질은 아니었죠 1895 01:35:54,081 --> 01:35:55,499 ‎많이 사랑하는구나 1896 01:35:57,918 --> 01:35:59,587 ‎노미와 아마니타의 관계는 1897 01:35:59,670 --> 01:36:02,381 ‎제가 그 전까지 알고 있던 ‎'관계'의 개념을 1898 01:36:02,465 --> 01:36:03,716 ‎초월하는 관계였어요 1899 01:36:04,216 --> 01:36:06,260 ‎잊을 수 없는 느낌이라... 1900 01:36:07,052 --> 01:36:09,889 ‎웃는 거 보세요 ‎그 생각만 해도 이래요 1901 01:36:10,556 --> 01:36:11,891 ‎'노마니타' 생각요 1902 01:36:16,896 --> 01:36:17,897 ‎주목해, 얘들아 1903 01:36:19,565 --> 01:36:22,568 ‎우리의 진가를 ‎세상에 보여 줄 때다 1904 01:36:23,402 --> 01:36:26,530 ‎왕족요 ‎애들 전부 다 서는 조건으로요 1905 01:36:26,614 --> 01:36:30,367 ‎'포즈'를 찍기 전까지 ‎저는 감히 상상도 못 했어요 1906 01:36:30,451 --> 01:36:31,827 ‎우리의 이야기가 1907 01:36:33,662 --> 01:36:35,039 ‎주류라고 불리는 1908 01:36:35,664 --> 01:36:37,875 ‎플랫폼에서 방영될 줄 몰랐죠 1909 01:36:38,167 --> 01:36:39,001 ‎"포즈(2018)" 1910 01:36:39,084 --> 01:36:39,919 ‎어번던스 하우스에 1911 01:36:40,669 --> 01:36:43,756 ‎도전장을 내민 참가자가 있습니다 1912 01:36:47,635 --> 01:36:48,969 ‎'포즈'는 특별해요 1913 01:36:50,137 --> 01:36:53,766 ‎왜냐면 그 이야기의 주인공은 1914 01:36:55,392 --> 01:36:56,811 ‎흑인 트랜스 여성인데 1915 01:36:56,894 --> 01:36:59,271 ‎메인스트림 방송을 탔거든요 1916 01:36:59,939 --> 01:37:03,609 ‎너 기분 째지겠다, 네가 이겼잖아 1917 01:37:03,692 --> 01:37:06,862 ‎지금 이긴 사람, 진 사람이 ‎어디 있어요? 1918 01:37:06,946 --> 01:37:09,156 ‎아무리 화를 자초했어도 그렇지 1919 01:37:09,240 --> 01:37:10,616 ‎감독과 각본가가 1920 01:37:10,699 --> 01:37:12,910 ‎트랜스젠더라서 너무 좋았어요 1921 01:37:12,993 --> 01:37:16,747 ‎소외당하는 사람이 없는 것 같았고 1922 01:37:16,831 --> 01:37:19,583 ‎우리 생각을 ‎진지하게 들어줬거든요 1923 01:37:20,292 --> 01:37:22,837 ‎비슷한 사람끼리 있어서 ‎그런 것도 있고요 1924 01:37:23,254 --> 01:37:25,422 ‎- 언니 하우스로 가야겠다 ‎- 내 말이 1925 01:37:27,883 --> 01:37:29,552 ‎트랜스젠더가 사방에 있었어요 1926 01:37:29,635 --> 01:37:31,053 ‎자문가들도 트랜스젠더고 1927 01:37:31,136 --> 01:37:33,264 ‎작가, 프로듀서, 감독 ‎죄다 트랜스젠더였죠 1928 01:37:33,347 --> 01:37:37,101 ‎그 덕분에 ‎심층적인 이야기가 나왔고 1929 01:37:37,184 --> 01:37:39,478 ‎사랑스러우면서 ‎영감이 담겨 있었어요 1930 01:37:39,562 --> 01:37:42,147 ‎심지어 섹스 신까지요, 대박 1931 01:37:46,819 --> 01:37:52,283 ‎TV에서 본 트랜스 섹스 중에 ‎가장 캐주얼했어요 1932 01:37:53,951 --> 01:37:59,748 ‎끔찍한 장면이 될 수도 있었는데 ‎그러지 않아서 너무 좋아요 1933 01:38:02,626 --> 01:38:05,671 ‎트랜스 커뮤니티에 ‎수많은 기회를 제공했어요 1934 01:38:05,754 --> 01:38:08,299 ‎분명 나중에 가서는 1935 01:38:08,382 --> 01:38:10,551 ‎트랜스 남성도 등장할 거예요 1936 01:38:10,634 --> 01:38:13,387 ‎우리도 무도회의 일부고 ‎그 역사와 문화의 일부니까요 1937 01:38:13,470 --> 01:38:18,475 ‎이 새로운 세계는 1938 01:38:18,559 --> 01:38:23,314 ‎환상일지도 몰라 1939 01:38:24,064 --> 01:38:26,775 ‎과거를 돌아보면 ‎현재에 대해 배울 수 있어요 1940 01:38:26,859 --> 01:38:32,156 ‎전 현재의 에이즈, 빈곤 ‎희롱과 폭력이 1941 01:38:32,239 --> 01:38:35,576 ‎1987년에도 ‎문제였다는 걸 배웠어요 1942 01:38:36,118 --> 01:38:38,329 ‎작년에는 미국에서 1943 01:38:38,412 --> 01:38:41,081 ‎트랜스젠더 26명이 살해당했고 1944 01:38:41,165 --> 01:38:42,875 ‎대부분이 유색인이었기 때문에 1945 01:38:42,958 --> 01:38:44,919 ‎그 사람들을 기억하는 게 ‎중요하다고 생각했죠 1946 01:38:45,002 --> 01:38:49,089 ‎많은 걸 가르쳐줬고 ‎우리 운동에 크게 기여했으니까요 1947 01:38:55,930 --> 01:38:58,974 ‎영화는 사람에게 ‎감정을 느끼게 해요 1948 01:38:59,058 --> 01:39:01,769 ‎우린 종종 변화를 기대하고 ‎영화관에 들어가죠 1949 01:39:02,728 --> 01:39:06,941 ‎하지만 그 변화라는 건 ‎현실에서도 일어나야 해요 1950 01:39:10,611 --> 01:39:12,237 ‎'포즈'를 보고 1951 01:39:12,321 --> 01:39:15,282 ‎라이언 머피가 ‎제작에 참여했다는 걸 알면 1952 01:39:15,366 --> 01:39:17,409 ‎'닙턱' 같은 시리즈가 떠오르면서 1953 01:39:17,493 --> 01:39:20,204 ‎사람이 변할 수 있다는 사실에 ‎들뜨게 돼요 1954 01:39:21,080 --> 01:39:23,290 ‎재닛 모크와 ‎오프라의 인터뷰도 생각나죠 1955 01:39:23,374 --> 01:39:27,962 ‎재닛이 자신의 이야기를 ‎편하게 털어놓기까지 1956 01:39:28,045 --> 01:39:31,256 ‎오랜 시간이 걸렸다는 게 ‎참 아리송해요 1957 01:39:31,340 --> 01:39:34,385 ‎리아 T와의 인터뷰와는 ‎많이 달랐죠 1958 01:39:34,635 --> 01:39:36,053 ‎리아 T는 남자로 태어났습니다 1959 01:39:36,136 --> 01:39:37,680 ‎사람은 변할 수 있고 1960 01:39:37,763 --> 01:39:40,474 ‎시간이 바뀌면 ‎인식도 바뀌는 것 같아요 1961 01:39:42,977 --> 01:39:45,062 ‎"트랜스젠더 연기 위해 ‎자신을 공개한 샌드라 콜드웰" 1962 01:39:45,145 --> 01:39:45,980 ‎맙소사... 1963 01:39:46,480 --> 01:39:49,316 ‎'뉴욕 타임스'가 ‎제 정체성을 공개했어요 1964 01:39:57,116 --> 01:39:58,200 ‎지금의 날 봐요 1965 01:39:59,076 --> 01:40:01,412 ‎어찌나 겁이 나던지 1966 01:40:01,495 --> 01:40:05,749 ‎그런데 ABC, NBC에서 ‎미팅이 들어오기 시작했죠 1967 01:40:05,833 --> 01:40:08,127 ‎그래요, 폭스에서도요 1968 01:40:08,919 --> 01:40:09,920 ‎누가 알았겠어요? 1969 01:40:10,713 --> 01:40:11,755 ‎누가요? 1970 01:40:12,089 --> 01:40:13,465 ‎태어나서 처음으로... 1971 01:40:14,341 --> 01:40:15,676 ‎가슴이 벅차네요 1972 01:40:16,218 --> 01:40:19,388 ‎태어나서 처음으로 ‎떳떳하게 말했습니다 1973 01:40:20,389 --> 01:40:21,515 ‎오디션장에서 1974 01:40:22,016 --> 01:40:23,600 ‎난 트랜스 여성이라고 1975 01:40:32,192 --> 01:40:34,778 ‎엄마가 너무 좋아하세요 ‎이제야 숨통이 트였대요 1976 01:40:34,862 --> 01:40:37,990 ‎'이제 남이 말할까 봐 ‎두려워하지 않아도 돼' 1977 01:40:38,073 --> 01:40:39,575 ‎'다 잘됐어' 1978 01:40:39,658 --> 01:40:43,620 ‎아직 아니에요, 엄마 ‎아직 할 일이 남아 있어요 1979 01:40:46,540 --> 01:40:50,669 ‎"트랜스젠더 전환점" 1980 01:40:50,753 --> 01:40:55,090 ‎지금에 안주하면 안 돼요 ‎빛을 본 이들은 소수고 1981 01:40:55,799 --> 01:40:58,802 ‎여전히 대부분의 사람들이 ‎힘들어하고 있기 때문이죠 1982 01:41:02,639 --> 01:41:05,059 ‎레드카펫에 선 트랜스젠더나 1983 01:41:05,476 --> 01:41:09,730 ‎텔레비전과 영화에 나오는 ‎트랜스 캐릭터를 보고 1984 01:41:09,813 --> 01:41:15,402 ‎어떤 이는 트랜스젠더를 향한 ‎분노를 품을 수도 있어요 1985 01:41:15,486 --> 01:41:18,280 ‎그런데 그 분노는 ‎캐릭터를 향하지 않고 1986 01:41:18,363 --> 01:41:20,741 ‎길에 다니는 사람을 향하게 돼요 1987 01:41:26,455 --> 01:41:30,000 ‎그래서 실질적인 재분배를 ‎추진하는 게 1988 01:41:30,084 --> 01:41:31,502 ‎"체이스 스트레인지오 ‎ACLU 변호사" 1989 01:41:31,585 --> 01:41:34,338 ‎더욱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1990 01:41:34,421 --> 01:41:36,048 ‎그렇지 않으면 1991 01:41:36,131 --> 01:41:39,551 ‎오직 일부만 권력층에 ‎도달하는 데서 끝나고 1992 01:41:39,635 --> 01:41:43,013 ‎실질적인 생존으로부터 ‎트랜스젠더들을 배제하는 1993 01:41:43,097 --> 01:41:46,558 ‎현 체계를 흔드는 데에 ‎아무 도움이 안 되겠죠 1994 01:41:52,272 --> 01:41:54,358 ‎아직 해야 할 일이 많아요 1995 01:41:54,441 --> 01:41:59,905 ‎그저 전보다 트랜스젠더가 ‎더 자주 묘사된다고 해서 1996 01:41:59,988 --> 01:42:01,990 ‎혁명이 끝났다고 볼 순 없어요 1997 01:42:03,575 --> 01:42:05,410 ‎끝나지 않았거든요 1998 01:42:05,494 --> 01:42:08,163 ‎세상은 하루아침에 바뀔 수 있어요 1999 01:42:13,669 --> 01:42:15,587 ‎트랜스젠더의 긍정적인 묘사는 2000 01:42:15,671 --> 01:42:19,883 ‎트랜스젠더들의 삶이 나아져야만 ‎성공했다고 볼 수 있어요 2001 01:42:19,967 --> 01:42:23,387 ‎사회적 변화를 일으킬 ‎큰 움직임에 기여해야 하죠 2002 01:42:24,721 --> 01:42:27,432 ‎묘사 방식을 바꾸는 게 ‎최종 목적은 아니에요 2003 01:42:28,475 --> 01:42:30,853 ‎목적을 위한 도구일 뿐이죠 2004 01:42:33,188 --> 01:42:35,357 ‎이런 방송을 보고 ‎좋아하는 시청자들이 2005 01:42:35,983 --> 01:42:38,527 ‎도움이 필요한 트랜스젠더에게 ‎손을 내밀고 2006 01:42:38,610 --> 01:42:40,904 ‎우릴 희생양 삼는 정책을 ‎무너뜨려 줄지 궁금해요 2007 01:42:42,030 --> 01:42:43,866 ‎우릴 차별하는 정책과 2008 01:42:44,449 --> 01:42:46,451 ‎우리 인권을 짓밟는 정책이 있죠 2009 01:42:47,035 --> 01:42:48,704 ‎그것들이 사라지지 않으면 2010 01:42:48,787 --> 01:42:52,291 ‎은막을 통해 모인 에너지는 ‎충분하지 않을 거고 2011 01:42:52,374 --> 01:42:55,669 ‎현실 속 트랜스젠더의 삶은 ‎그대로일 거예요 2012 01:47:41,246 --> 01:47:44,249 ‎자막: 윤다함