1 00:00:11,177 --> 00:00:13,930 "13년 전" 2 00:00:14,681 --> 00:00:17,726 하츠미 센, 28세 3 00:00:18,351 --> 00:00:22,939 와, 으리으리한 저택이네 4 00:00:23,023 --> 00:00:26,985 와 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5 00:00:27,694 --> 00:00:33,450 당신 고용주 말도 안 되게 부자인가 봐 6 00:00:33,533 --> 00:00:35,910 이 당시 하츠미는 7 00:00:35,994 --> 00:00:41,207 카타하라 메츠도의 사병인 '호위자'로 스카우트되었다 8 00:00:42,000 --> 00:00:46,671 호위자는 주로 방패 역할을 하는 존재 9 00:00:47,714 --> 00:00:53,094 신입들은 단체로 기초 훈련을 받는다 10 00:00:53,636 --> 00:00:56,431 보통은 이렇게 시작한다 11 00:00:58,099 --> 00:01:04,522 기초 과정을 수료한 자는 각자 자유롭게 단련하게 된다 12 00:01:04,606 --> 00:01:07,275 이 중에서 극소수 13 00:01:07,358 --> 00:01:12,322 선별된 호위자 중에서 눈에 띄는 자만이 14 00:01:12,405 --> 00:01:17,035 차기 '메츠도의 송곳니'의 후보자로 선출된다 15 00:01:18,369 --> 00:01:24,709 그 뭐시기의 후보자로 내가 선택됐다고? 16 00:01:24,793 --> 00:01:27,087 싫어, 귀찮게 17 00:01:27,170 --> 00:01:28,963 나이도 곧 서른인데 18 00:01:29,047 --> 00:01:33,885 이제 와서 어린애들이랑 '하!' 같은 거 하고 싶지도 않고 19 00:01:33,968 --> 00:01:39,724 저희 주인님께선 당신에게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20 00:01:39,808 --> 00:01:42,352 무사 수행이라 칭하며 21 00:01:42,435 --> 00:01:47,732 해외 각국의 지하 격투장에서 싸우는 것도 알고 있죠 22 00:01:47,816 --> 00:01:51,861 그렇구나, 꽤 마음에 들었나 봐 23 00:01:51,945 --> 00:01:57,867 하츠미 님은 '송곳니' 후보 지위로 호위자가 되어 주십시오 24 00:01:58,451 --> 00:02:01,496 다른 후보들도 모인 상태입니다 25 00:02:02,205 --> 00:02:05,416 현 송곳니가 현역에서 물러나면 26 00:02:05,500 --> 00:02:09,629 후보자 중에서 차기 송곳니가 결정됩니다 27 00:02:10,255 --> 00:02:12,048 좋아, 할게 28 00:02:12,674 --> 00:02:16,803 슬슬 안정적인 직장을 구해야겠다고 생각하던 차였어 29 00:02:17,387 --> 00:02:19,430 송곳니 하지, 뭐 30 00:02:19,973 --> 00:02:23,476 그로부터 일주일도 안 돼서 31 00:02:23,560 --> 00:02:27,522 지루해서 그만둔다더군 32 00:02:27,605 --> 00:02:34,028 돌고 돌아 그 녀석이 투사가 되리라곤 생각도 못 했네 33 00:02:34,612 --> 00:02:39,492 회장님과 하츠미 사이에 그런 인연이 있었을 줄이야 34 00:02:39,576 --> 00:02:43,621 녀석을 송곳니로 삼지 않은 건 잘된 일이네요 35 00:02:43,705 --> 00:02:48,835 심한 변덕에 저도 시달리고 있거든요 36 00:02:48,918 --> 00:02:52,463 잘된 일인지, 아닌지 37 00:02:52,547 --> 00:02:55,383 만약 도중에 그만두지만 않았다면 38 00:02:55,466 --> 00:03:00,555 5대 송곳니는 저 남자였을 걸세 39 00:03:17,155 --> 00:03:20,575 "켄간 아슈라" 40 00:04:33,022 --> 00:04:37,944 "뜬구름" 41 00:04:42,365 --> 00:04:44,909 자, 여러분! 42 00:04:44,993 --> 00:04:47,996 판도가 바뀌었습니다! 43 00:04:48,079 --> 00:04:52,458 카노 선수, 절체절명의 위기! 44 00:04:52,542 --> 00:04:53,960 "리히토, 쿠로키 겐사이" 45 00:04:54,043 --> 00:04:55,461 "소류인 시온" 46 00:04:55,545 --> 00:04:56,963 "타카야마 미노루 오우모리 마사미치" 47 00:04:57,046 --> 00:04:58,214 "토키타 오우마, 야마시타" 48 00:04:58,298 --> 00:05:03,136 이건… 외통수나 다름없잖아 49 00:05:03,219 --> 00:05:07,223 이대로라면 관절이 파괴되는 건 시간문제야 50 00:05:07,765 --> 00:05:12,520 벗어나려 하면 무방비한 곳을 정면으로 공격당하겠지 51 00:05:12,603 --> 00:05:16,941 오우마 씨의 '불괴'로 경화할 수 있는 것은 근육뿐 52 00:05:17,025 --> 00:05:19,610 아마 송곳니의 기술도 그럴 거야 53 00:05:19,694 --> 00:05:24,824 받아넘기지 못하는 자세로 경화할 수 없는 부위를 공격당하면 54 00:05:25,867 --> 00:05:29,954 아무리 송곳니라도 멀쩡하진 못할 거야 55 00:05:38,880 --> 00:05:42,342 저런 자세에서 돌려차기를? 56 00:05:43,134 --> 00:05:44,635 오른손이 떨어졌다! 57 00:05:46,804 --> 00:05:49,015 미안하군, 카노 58 00:05:49,098 --> 00:05:52,018 내 예상대로 움직여 줬구나 59 00:05:53,311 --> 00:05:57,899 이 기술은 안면의 급소 세 곳을 연속으로 공격한다 60 00:05:57,982 --> 00:05:59,317 "미간, 인중, 하곤" 61 00:06:00,735 --> 00:06:02,820 "하츠미류 합기도" 62 00:06:05,198 --> 00:06:06,824 "떼구름 - 삼연" 63 00:06:20,755 --> 00:06:22,006 뭐야? 64 00:06:29,347 --> 00:06:30,181 "쿠레 에리오" 65 00:06:30,264 --> 00:06:35,019 방금 기술은 고류 무술인 '손가락 꺾기'? 66 00:06:35,103 --> 00:06:37,021 카운터를 넣었군 67 00:06:38,106 --> 00:06:41,025 어쩔 수 없이 거리를 두는 하츠미 선수! 68 00:06:41,692 --> 00:06:44,362 근거리는 위험하다고 판단한 걸까요? 69 00:06:45,613 --> 00:06:51,035 아니, 거리를 벌릴 수 없습니다! 70 00:06:56,457 --> 00:06:59,377 팔꿈치를 썼어요! 71 00:06:59,460 --> 00:07:04,048 무에타이의 팔꿈치 공격이야 내 기술과 똑같아 72 00:07:07,635 --> 00:07:09,971 이번엔 미들 킥! 73 00:07:13,599 --> 00:07:16,436 팔꿈치로 밀어낸 후 발차기로 연결했어 74 00:07:16,519 --> 00:07:20,606 예전의 카노라면 생각할 수 없는 전법이야 75 00:07:20,690 --> 00:07:24,360 근데 뭐고? 전보다 승산이… 76 00:07:26,446 --> 00:07:28,239 그럴 만도 하제 77 00:07:28,990 --> 00:07:32,034 원래대로라면 계급이 엄청나게 차이 나지만 78 00:07:32,118 --> 00:07:34,537 하츠미는 계속 위에서 공격당하고 있다 아이가 79 00:07:34,620 --> 00:07:36,747 가드는 크게 도움이 안 된데이 80 00:07:43,379 --> 00:07:48,426 카노 선수 공격 하나하나가 무거워요! 81 00:07:48,509 --> 00:07:51,971 일방적인 싸움이 됐군요! 82 00:07:52,054 --> 00:07:57,727 최상의 컨디션인 하츠미 선수가 어린애 취급을 당하네요 83 00:07:57,810 --> 00:07:59,896 그게 정답이다 84 00:08:00,730 --> 00:08:04,859 지금까지 너의 전투법은 완성형이 아니었다 85 00:08:06,319 --> 00:08:07,320 과정이었지 86 00:08:12,241 --> 00:08:16,537 지금 이 순간이야말로 우화할 때다 87 00:08:21,334 --> 00:08:22,418 아직이야 88 00:08:23,002 --> 00:08:26,172 센에겐 아직 그 기술이 있어! 89 00:08:26,881 --> 00:08:30,009 나 참, 지긋지긋하네 90 00:08:30,510 --> 00:08:32,178 손가락은 부러져 버렸고 91 00:08:33,179 --> 00:08:37,683 이 녀석은 미묘하게 불편한 간격을 유지하는 중이고 92 00:08:38,559 --> 00:08:41,979 한심하군, 자기혐오가 생겨 93 00:08:43,773 --> 00:08:45,942 여행을 간다고? 94 00:08:46,025 --> 00:08:47,318 그래 95 00:08:47,860 --> 00:08:51,072 이번엔 좀 오래 자리를 비울 거야 96 00:08:51,155 --> 00:08:52,865 이 시기에? 97 00:08:53,574 --> 00:09:00,540 권원 절명 토너먼트를 개최하려면 권원 시합에서 이겨야 한다는 걸 98 00:09:00,623 --> 00:09:02,250 알고 있겠지? 99 00:09:02,333 --> 00:09:05,670 '인왕' 코마다를 쓰면 되잖아 100 00:09:05,753 --> 00:09:09,924 아니면 새 투사를 고용해도 되고 101 00:09:10,007 --> 00:09:11,342 센 102 00:09:11,425 --> 00:09:13,928 뜻이 있는 행동이겠지? 103 00:09:14,011 --> 00:09:17,056 할아범도 잘 알잖아 104 00:09:17,557 --> 00:09:21,435 나는 변덕이 심한 놈이야 105 00:09:22,061 --> 00:09:28,109 타고난 거니까 바꿀 수 없지 106 00:09:28,776 --> 00:09:33,823 지금의 감각으로는 앞으로 더 내려갈 일만 남았어 107 00:09:33,906 --> 00:09:39,287 이 상태로 토너먼트는 무리야 108 00:09:40,663 --> 00:09:42,456 '조정'한다는 거냐? 109 00:09:42,540 --> 00:09:46,377 그렇게 호들갑 떨지 마 110 00:09:46,460 --> 00:09:48,462 그냥 기분 전환이니까 111 00:09:49,547 --> 00:09:52,216 잠시 산에 머무르려고 해 112 00:09:52,300 --> 00:09:55,344 말해 두겠는데 수련하려는 게 아니야 113 00:09:55,428 --> 00:10:00,141 삼시 세끼 먹으며 낮잠도 자고 슬로 라이프를 즐길 거야 114 00:10:02,143 --> 00:10:05,271 이날을 겨냥해 왔다 115 00:10:06,105 --> 00:10:09,191 체질에도 안 맞는 노력이란 걸 거듭했지 116 00:10:09,775 --> 00:10:11,319 그것도 어쩔 수 없었어 117 00:10:12,612 --> 00:10:16,240 '그 녀석을 쓰러뜨리기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하겠다' 118 00:10:17,074 --> 00:10:20,077 그때 그렇게 결심했다 119 00:10:21,203 --> 00:10:22,455 그래 120 00:10:23,164 --> 00:10:25,082 토너먼트에 나온 건 121 00:10:25,166 --> 00:10:28,753 네놈을 이기고 우승할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 122 00:10:29,420 --> 00:10:33,341 빨리 못 이기면 꼴사납겠지 123 00:10:33,424 --> 00:10:35,718 - 뭐야? - 도망치는 걸 멈췄다! 124 00:10:35,801 --> 00:10:37,053 아니 125 00:10:37,136 --> 00:10:39,472 이 타이밍을 노리던 거야 126 00:10:40,640 --> 00:10:44,810 훌륭해! 송곳니의 허를 찌르다니 127 00:10:44,894 --> 00:10:46,062 좋았어! 128 00:10:48,147 --> 00:10:50,608 낙법을 치게 놔둘 순 없지 129 00:10:51,776 --> 00:10:53,819 "하츠미류 합기도" 130 00:10:54,445 --> 00:10:58,324 "별 떨구기" 131 00:11:05,665 --> 00:11:07,625 막혔어 132 00:11:07,708 --> 00:11:11,796 하츠미 센의 집대성이라고 할 만한 기술이! 133 00:11:11,879 --> 00:11:14,507 뭘 한 거지? 134 00:11:14,590 --> 00:11:18,719 저런 근거리에서는 타격도 큰 대미지는 없을 텐데 135 00:11:19,428 --> 00:11:20,721 방금 그 기술은 136 00:11:21,806 --> 00:11:22,973 설마… 137 00:11:26,394 --> 00:11:30,231 하츠미 선수, 달라붙습니다 138 00:11:30,314 --> 00:11:34,318 하지만 피를 토한 게 염려되는군요 139 00:11:34,402 --> 00:11:37,780 안 돼! 무슨 일이 일어난 거죠? 140 00:11:39,073 --> 00:11:42,660 오히려 내가 묻고 싶다 141 00:11:43,703 --> 00:11:47,665 갑자기 창에 찔린 것 같은 충격 142 00:11:48,582 --> 00:11:52,420 도대체 무슨 짓을 한 거야? 143 00:11:52,503 --> 00:11:54,213 하츠미 센 144 00:11:54,296 --> 00:11:55,840 감사해야겠군 145 00:11:55,923 --> 00:11:59,969 네놈의 희생 덕에 내가 진화했다 146 00:12:00,970 --> 00:12:05,891 "켄간 아슈라" 147 00:12:09,895 --> 00:12:11,647 이제 알겠지? 148 00:12:12,732 --> 00:12:18,237 너의 전투 스타일인 '무형'은 모든 적에게 대처할 수 있다 149 00:12:18,821 --> 00:12:22,742 하지만 동시에 리스크를 안고 있기도 하지 150 00:12:23,534 --> 00:12:27,288 선택지가 많다고 늘 좋은 것만은 아니야 151 00:12:27,955 --> 00:12:33,753 어떤 공격을 선택할지 생각하는 시간이 발생해 152 00:12:34,628 --> 00:12:38,382 그 잠깐의 지체가 치명적일 수도 있어 153 00:12:38,466 --> 00:12:43,053 특히, 하나의 기술에 특화된 상대에게는 말이야 154 00:12:43,971 --> 00:12:46,849 그런 유형을 상대할 땐 버려야 한다 155 00:12:47,558 --> 00:12:49,977 기술의 수를 줄여 156 00:12:50,603 --> 00:12:52,188 '무형' 최대의 무기인 157 00:12:52,271 --> 00:12:56,400 모든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유연성을 잃는 대신 158 00:12:56,484 --> 00:12:58,861 선택으로 인한 지연은 사라진다 159 00:12:58,944 --> 00:12:59,820 "오른쪽 스트레이트" 160 00:12:59,904 --> 00:13:04,325 토너먼트에서는 피로와 대미지가 축적되지 161 00:13:05,117 --> 00:13:10,164 체력이 저하될수록 '무형'의 지체 시간은 길어져 162 00:13:10,956 --> 00:13:11,791 그렇다 163 00:13:12,625 --> 00:13:16,504 '무형'은 연전에는 적합하지 않다 164 00:13:17,671 --> 00:13:19,840 이 싸움 방식이라면 165 00:13:20,424 --> 00:13:25,179 그 기술을 지금까지보다 더 유효하게 사용할 수 있을 거야 166 00:13:26,055 --> 00:13:29,058 회장님과 승리를 위해 167 00:13:29,683 --> 00:13:31,477 자존심을 버려라 168 00:13:31,560 --> 00:13:33,479 '그 기술'이라고? 169 00:13:37,358 --> 00:13:38,734 감사해야겠군 170 00:13:39,568 --> 00:13:43,531 네놈의 희생 덕에 내가 진화했다 171 00:13:44,198 --> 00:13:47,743 네놈은 훌륭히 소임을 다했다 172 00:13:51,372 --> 00:13:54,583 이건 말도 안 돼! 173 00:13:55,668 --> 00:13:58,337 '별 떨구기'가 안 먹히다니 174 00:13:58,420 --> 00:14:00,256 그럴 리가 없어! 175 00:14:02,466 --> 00:14:05,386 하츠미와 동시에 움직였나? 176 00:14:05,469 --> 00:14:08,889 아니, 빨라진 건 아니었어 177 00:14:08,973 --> 00:14:10,891 그 말은… 178 00:14:10,975 --> 00:14:15,479 젠장, 나 엄청 꼴사납네 179 00:14:15,980 --> 00:14:19,608 이렇게 필사적으로 굴다니 180 00:14:24,446 --> 00:14:28,325 이런, 팔꿈치 공격을 포기했어요! 181 00:14:37,877 --> 00:14:41,839 하츠미 센 방심할 수가 없는 남자야 182 00:14:42,798 --> 00:14:45,217 허리요? 183 00:14:45,301 --> 00:14:47,303 그래, 허리 184 00:14:48,178 --> 00:14:51,557 카노 아키토의 허리를 누르고 있어 185 00:14:52,391 --> 00:14:56,020 언뜻 보면 불리해 보이지만 나쁘지 않은 자세야 186 00:14:56,937 --> 00:14:58,772 중심이 바뀐다 187 00:14:58,856 --> 00:15:03,694 즉, 공격하려는 순간 즉시 대응할 수 있다 188 00:15:04,320 --> 00:15:06,196 대단한 아저씨야 189 00:15:06,822 --> 00:15:09,283 그냥은 안 당하는군 190 00:15:09,366 --> 00:15:12,661 아, 그렇군요 191 00:15:12,745 --> 00:15:15,331 잠시 교착 상태에 빠질지도 몰라 192 00:15:16,040 --> 00:15:20,002 카노 아키토도 함부로 움직일 순 없으니까 193 00:15:32,848 --> 00:15:34,350 지금이다! 194 00:15:43,150 --> 00:15:45,486 그렇구나 195 00:15:46,028 --> 00:15:47,571 이 기술은… 196 00:15:48,155 --> 00:15:50,074 '촌경'인가 197 00:15:50,157 --> 00:15:52,826 "촌경" 198 00:15:55,371 --> 00:15:57,790 또냐? 덤벼라! 199 00:15:58,374 --> 00:16:01,168 어떤 공격이라도 처리해 주지! 200 00:16:07,883 --> 00:16:09,969 뭐야? 201 00:16:12,763 --> 00:16:13,806 이 녀석, 지금… 202 00:16:22,231 --> 00:16:24,358 마음에 안 들어 203 00:16:25,401 --> 00:16:27,736 이 녀석만은 204 00:16:27,820 --> 00:16:31,740 언젠가 반드시 쓰러뜨리겠다 205 00:16:36,161 --> 00:16:37,037 하츠… 206 00:16:45,713 --> 00:16:48,090 굉장한 남자구먼 207 00:16:49,049 --> 00:16:52,970 설마 '그 경지'에 도달하다니 208 00:16:56,640 --> 00:16:59,643 나는 도달했다 209 00:17:00,185 --> 00:17:01,770 시합 종료! 210 00:17:01,854 --> 00:17:07,234 승자, 카노 아키토! 211 00:17:07,776 --> 00:17:09,111 송곳니! 송곳니! 212 00:17:09,194 --> 00:17:14,158 압도, 압권, 그야말로 압승! 213 00:17:14,241 --> 00:17:20,122 노기 그룹의 최종 병기 하츠미 센도 범접할 수 없었다! 214 00:17:20,706 --> 00:17:25,586 이 정도로 차이가 날 줄 누가 예상했을까요? 215 00:17:26,170 --> 00:17:29,673 '메츠도의 송곳니' 카노 아키토가 216 00:17:29,757 --> 00:17:33,927 당당히 준결승에 진출합니다! 217 00:17:34,470 --> 00:17:39,391 두 번째 촌경으로 승부가 결정됐네 218 00:17:39,475 --> 00:17:41,727 발경은 마법이 아니야 219 00:17:42,561 --> 00:17:45,397 힘을 전달하는 방법의 일종이지 220 00:17:45,481 --> 00:17:47,191 촌경은 221 00:17:47,274 --> 00:17:50,903 최소 거리에서 최소 동작으로 쏘는 타격 222 00:17:51,779 --> 00:17:53,655 카노 정도의 실력이면 223 00:17:54,239 --> 00:17:58,660 0에 가까운 거리에서 강력한 촌경을 날릴 수 있지 224 00:17:59,244 --> 00:18:03,082 원래라면 일격에 상대를 죽일 수 있는 위력 225 00:18:03,874 --> 00:18:08,170 무의식중에 기술의 위력을 받아넘겼을 하츠미 센도 226 00:18:08,796 --> 00:18:11,173 가공할 만한 달인이야 227 00:18:11,256 --> 00:18:15,803 하지만 그런 달인조차도 저 모양이 됐지 228 00:18:15,886 --> 00:18:20,224 이제 카노는 차원이 다른 힘을 손에 넣었다 229 00:18:20,766 --> 00:18:22,476 하츠미 씨 230 00:18:23,185 --> 00:18:26,480 생각보다 더 성가시네 231 00:18:26,563 --> 00:18:32,778 초근거리에서 원거리까지 모든 공격이 필살기급의 위력이야 232 00:18:33,570 --> 00:18:36,532 어느 거리에서도 틈이 없는 데다 233 00:18:36,615 --> 00:18:39,618 어느 기술에서도 연격이 가능해 234 00:18:40,285 --> 00:18:41,578 게다가… 235 00:18:42,663 --> 00:18:45,457 녀석에겐 무기가 하나 더 있어 236 00:18:47,084 --> 00:18:50,003 기가 막히는군 237 00:18:50,087 --> 00:18:53,590 설마 그 기술을 습득했을 줄이야 238 00:18:53,674 --> 00:18:54,508 "선의 선" 239 00:18:55,092 --> 00:18:58,595 상대에게 반격을 가하는 '후의 선' 240 00:18:59,596 --> 00:19:05,185 상대의 움직임을 확인한 후 동시에 움직여서 공격하는 241 00:19:05,269 --> 00:19:06,520 '대의 선' 242 00:19:07,604 --> 00:19:11,191 그리고 상대의 의도를 예측해 움직이기 전에 공격하는 243 00:19:11,275 --> 00:19:14,528 바로, '선의 선' 244 00:19:14,611 --> 00:19:17,865 '무형'의 유연함을 버리고 245 00:19:17,948 --> 00:19:21,076 대신 반응 속도를 상승시킴으로써 246 00:19:21,160 --> 00:19:24,413 실전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된 건가 247 00:19:25,664 --> 00:19:30,252 무술, 유파에 따라 해석이 다소 다르지만 248 00:19:30,836 --> 00:19:33,213 이것만은 단언할 수 있다 249 00:19:34,006 --> 00:19:38,969 카노 아키토는 궁극의 힘을 손에 넣었다 250 00:19:40,304 --> 00:19:42,890 하츠미 센은 강했어 251 00:19:42,973 --> 00:19:48,228 패인은 상대를 잘못 만난 것뿐 252 00:19:51,565 --> 00:19:53,025 센, 죽지 마! 253 00:19:53,108 --> 00:19:57,946 하츠미 씨, 조금만 견뎌요! 하나후사 선생님이 곧 오실 거예요 254 00:20:03,827 --> 00:20:05,787 아무래도 좋아 255 00:20:05,871 --> 00:20:07,581 담배 한 대만 줘 256 00:20:08,832 --> 00:20:11,627 안 죽어 257 00:20:11,710 --> 00:20:13,837 조금만 쉬면 돼 258 00:20:13,921 --> 00:20:16,340 응, 담배 줄게 259 00:20:19,843 --> 00:20:22,888 세, 세상에! 260 00:20:23,722 --> 00:20:26,892 후유증도 없이 쌩쌩하잖아? 261 00:20:28,852 --> 00:20:31,438 하이킥을 제대로 맞았잖아 262 00:20:31,521 --> 00:20:33,899 죽었어도 이상하지 않은데 263 00:20:33,982 --> 00:20:37,402 혹시, 설마… 264 00:20:44,409 --> 00:20:46,161 굴욕적이네 265 00:20:46,745 --> 00:20:49,414 내게 아량을 베풀다니 266 00:20:50,791 --> 00:20:55,379 전력을 다했다면 머리가 수박처럼 두 동강 났겠지 267 00:20:56,588 --> 00:21:00,676 카노에게는 조절할 여유가 있었던 거야 268 00:21:02,386 --> 00:21:05,555 싸워 보니 알겠어 269 00:21:05,639 --> 00:21:07,975 현시점에서의 실력 차이를 270 00:21:11,603 --> 00:21:12,980 졌다 271 00:21:13,730 --> 00:21:17,943 할아범한텐 미안하지만 안 되는 건 안 되는 거야 272 00:21:18,694 --> 00:21:22,781 이젠 다른 말에 기대를 거는 수밖에 273 00:21:30,872 --> 00:21:32,291 수고했다 274 00:21:32,374 --> 00:21:35,711 준결승까지 쉬어라 275 00:21:36,712 --> 00:21:39,923 드디어 이 이름에 걸맞게 됐군 276 00:21:40,924 --> 00:21:42,801 앞으로 둘 남았다 277 00:21:42,884 --> 00:21:46,179 회장님께 대적하는 자는 모조리 쓰러뜨린다 278 00:21:50,642 --> 00:21:54,479 내가 '메츠도의 송곳니'다 279 00:24:02,399 --> 00:24:04,901 자막: 이재경 280 00:24:05,485 --> 00:24:09,156 키류 세츠나 저주받은 가련한 천사여 281 00:24:09,239 --> 00:24:11,032 그대는 이제 제정신이 아니다 282 00:24:11,116 --> 00:24:13,368 증오하는 토키타 니코를 쫓는다 283 00:24:13,452 --> 00:24:14,911 그의 마수가 향한 곳은… 284 00:24:14,995 --> 00:24:17,289 응? 야마시타 카즈오? 285 00:24:17,372 --> 00:24:19,916 다음 이야기, '궁지'