1 00:00:15,056 --> 00:00:15,974 "쿠로키 겐사이" 2 00:00:21,438 --> 00:00:22,856 말했을 텐데 3 00:00:23,732 --> 00:00:27,027 모든 것을 쓰겠다고 4 00:00:27,110 --> 00:00:27,944 "카노 아키토" 5 00:00:28,028 --> 00:00:31,072 마지막 순간에 진화했군 6 00:00:31,156 --> 00:00:35,035 카노 아키토, 한 번 더 진화! 7 00:00:50,008 --> 00:00:53,553 "켄간 아슈라" 8 00:02:06,042 --> 00:02:10,964 "거성" 9 00:02:11,840 --> 00:02:13,508 23년 전 10 00:02:13,591 --> 00:02:14,717 "카타하라 메츠도" 11 00:02:16,052 --> 00:02:17,595 좀 더 파 보자 12 00:02:17,679 --> 00:02:19,389 낙석 조심해! 13 00:02:19,973 --> 00:02:23,309 그야말로 악마의 소행이로군 14 00:02:23,393 --> 00:02:25,895 인간에게 고독을 사용하다니 15 00:02:25,979 --> 00:02:30,066 고독이란 고대 중국에서 행해진 주술 16 00:02:30,150 --> 00:02:30,984 "고독" 17 00:02:31,067 --> 00:02:34,362 지네를 항아리에 봉인해서 서로 잡아먹도록 한다 18 00:02:35,071 --> 00:02:37,615 마지막으로 살아남은 한 마리가 19 00:02:37,699 --> 00:02:39,159 독이 된다 20 00:02:39,242 --> 00:02:45,165 대체 어떤 녀석들이 이런 짓을 하는 거냐? 21 00:02:45,248 --> 00:02:48,042 입구를 찾았습니다! 22 00:02:48,126 --> 00:02:49,294 응? 23 00:02:49,377 --> 00:02:50,712 강제로 열어! 24 00:02:50,795 --> 00:02:52,088 경계를 늦추지 마! 25 00:02:52,172 --> 00:02:53,798 사람 더 데려와! 26 00:03:00,972 --> 00:03:02,807 너무 늦었구먼 27 00:03:03,391 --> 00:03:05,143 전원 사망했어 28 00:03:05,727 --> 00:03:08,396 고독은 실패였던 모양이군 29 00:03:09,272 --> 00:03:10,273 뭐지? 30 00:03:10,773 --> 00:03:14,068 메츠도, 생존자가 있다! 31 00:03:24,913 --> 00:03:28,166 그렇게 아키토를 처음 만났지 32 00:03:28,750 --> 00:03:33,671 고독의 유일한 생존자, 아키토 33 00:03:33,755 --> 00:03:37,592 너무나도 혹독한 환경을 이겨낸 아키토는 34 00:03:37,675 --> 00:03:41,804 미치광이 짐승에게 정신을 지배당한 듯했다 35 00:03:41,888 --> 00:03:44,390 나는 아키토를 보호하고 36 00:03:44,474 --> 00:03:46,809 내면의 짐승이 폭주하지 않도록 37 00:03:46,893 --> 00:03:49,604 갖은 교육을 해 주었다 38 00:03:49,687 --> 00:03:51,940 그 결과 아키토는 39 00:03:52,023 --> 00:03:56,569 냉정하고 침착한 두뇌를 가진 전투 기계가 됐다 40 00:03:57,320 --> 00:04:03,576 하지만 내면의 짐승을 완벽히 억누를 수는 없었다 41 00:04:03,660 --> 00:04:06,329 때때로 보이는 그 표정은 42 00:04:06,412 --> 00:04:11,334 억눌린 본능이 왜곡된 형태로 드러난 것 43 00:04:12,168 --> 00:04:18,466 즉, '무형'은 그저 폭주 상태에 지나지 않는다 44 00:04:23,638 --> 00:04:24,889 "무" 45 00:04:27,225 --> 00:04:30,895 "무형" 46 00:04:32,230 --> 00:04:33,231 "무" 47 00:04:34,148 --> 00:04:36,818 무와 무형의 혼합 전법 48 00:04:37,485 --> 00:04:41,239 그것은 마치 다른 타입의 달인 두 명과 49 00:04:41,322 --> 00:04:44,284 번갈아 가며 싸우는 듯한 격렬함 50 00:04:44,367 --> 00:04:46,786 왼쪽 팔꿈치 탈구! 51 00:04:46,869 --> 00:04:49,289 오른손 네 손가락 골절 52 00:04:49,372 --> 00:04:54,294 좌우의 마창을 잃은 쿠로키 궁지에 몰린다! 53 00:04:54,377 --> 00:05:01,217 그리고 이 국면에서 카노는 새로이 진화하고 있었다 54 00:05:01,301 --> 00:05:03,052 이럴 수가! 55 00:05:03,136 --> 00:05:07,557 쿠로키 선수, 양손이 봉인되어 절체절명의 위기입니다! 56 00:05:07,640 --> 00:05:11,102 이대로 승부가 날 것인가? 57 00:05:21,863 --> 00:05:23,323 소용없다 58 00:05:23,406 --> 00:05:27,785 두 날개를 다 꺾어 버렸으니 네놈에게 남은 방법은 없어 59 00:05:32,123 --> 00:05:32,999 뭐지? 60 00:05:33,958 --> 00:05:35,877 왼팔이 돌아왔나? 61 00:05:36,669 --> 00:05:37,628 아니 62 00:05:38,379 --> 00:05:41,382 이 상처는 왼팔에 입은 게 아니다 63 00:05:44,761 --> 00:05:46,554 엄지? 64 00:05:47,138 --> 00:05:49,057 마창은 죽지 않는다 65 00:05:49,140 --> 00:05:51,392 쿠로키도 죽지 않는다 66 00:05:51,476 --> 00:05:56,981 뭐죠? 카노 선수 왼손에서 출혈 발생! 67 00:05:57,065 --> 00:06:00,985 그리고 쿠로키 선수의 왼팔은 무사한 듯합니다! 68 00:06:04,781 --> 00:06:05,990 그때… 69 00:06:07,825 --> 00:06:12,372 원심력을 이용해 팔꿈치를 다시 끼웠다 70 00:06:12,955 --> 00:06:16,667 극히 어려운 일을 아무렇지 않게 해내는 기량 71 00:06:16,751 --> 00:06:20,296 이로 인해 카노의 경계가 더 강화된다 72 00:06:20,880 --> 00:06:24,926 그 심리를 읽고 쿠로키가 공격으로 전환한다! 73 00:06:25,009 --> 00:06:27,303 오른쪽인가, 왼쪽인가? 74 00:06:28,429 --> 00:06:30,056 "무 왼손 찌르기" 75 00:06:30,681 --> 00:06:33,601 충격과 극심한 통증이 카노를 덮친다 76 00:06:34,143 --> 00:06:36,270 장기는 고통을 느끼지 않는다 77 00:06:36,854 --> 00:06:41,275 통증을 일으키는 건 장기를 덮는 복막 78 00:06:41,359 --> 00:06:45,822 충격은 복막을 통해 간에 도달한다 79 00:06:46,572 --> 00:06:50,660 혈류 저하로 신체 기능이 저하된다 80 00:06:51,994 --> 00:06:54,664 엄지손가락을 이용한 한 손가락 찌르기! 81 00:06:55,331 --> 00:06:57,417 "무형" 82 00:06:58,418 --> 00:07:00,336 "박치기" 83 00:07:02,422 --> 00:07:03,589 마창인가? 84 00:07:04,674 --> 00:07:06,342 "왼쪽 팔꿈치 치기" 85 00:07:07,176 --> 00:07:11,055 고작 공격 세 번으로 엄청난 대미지를 가했다 86 00:07:11,139 --> 00:07:14,600 어째서 쿠로키의 타격이 효과적인 것인가? 87 00:07:14,684 --> 00:07:16,936 극도의 괴력과 88 00:07:17,019 --> 00:07:20,940 아마도 세계 최강의 타격력을 가진 남자 89 00:07:21,023 --> 00:07:22,859 와카츠키 타케시 90 00:07:23,651 --> 00:07:25,987 타격 격투기의 정점 91 00:07:26,487 --> 00:07:29,532 가장 빠르게 타격하는 사나이 92 00:07:29,615 --> 00:07:31,617 가오랑 웡서왓 93 00:07:32,285 --> 00:07:35,913 그 두 사람의 맹공을 견뎌 낸 카노가 94 00:07:35,997 --> 00:07:39,250 겨우 세 번의 공격으로 수세에 몰렸다 95 00:07:39,333 --> 00:07:41,377 그것은 어째서인가? 96 00:07:41,461 --> 00:07:42,628 "무 - 무형" 97 00:07:42,712 --> 00:07:43,880 "허" 98 00:07:47,133 --> 00:07:48,468 "오른손 내려치기" 99 00:07:48,551 --> 00:07:50,636 정답은 '허' 100 00:07:50,720 --> 00:07:53,222 카노의 '무'와 '무형' 101 00:07:53,306 --> 00:07:56,809 그 전환 타이밍에 생기는 '허'를 102 00:07:56,893 --> 00:07:59,937 쿠로키는 이미 눈치채고 있었다 103 00:08:00,855 --> 00:08:06,486 게다가, 전투 초반에 각인된 마창에 대한 경계 104 00:08:08,738 --> 00:08:09,906 그 경계심이 105 00:08:09,989 --> 00:08:14,202 다른 공격에 대한 반응을 일순간 지연시킨다 106 00:08:16,704 --> 00:08:19,707 의식의 범위 밖에서 공격이 날아오기에 107 00:08:19,790 --> 00:08:22,084 제때 방어할 수 없다 108 00:08:22,168 --> 00:08:23,294 고로… 109 00:08:25,755 --> 00:08:27,840 직격한다! 110 00:08:28,799 --> 00:08:34,263 수십 년의 단련 끝에 완성된 묵직한 타격이 111 00:08:34,347 --> 00:08:37,225 돌연 세차게 내리친다 112 00:08:38,935 --> 00:08:40,895 따라서 충격은 더 강하다 113 00:08:43,606 --> 00:08:46,442 부러진 손가락으로 정권 찌르기를? 114 00:08:47,026 --> 00:08:50,571 카노 아키토는 이미 불괴를 사용하고 있어 115 00:08:51,072 --> 00:08:53,574 불괴로도 막을 수 없는 위력인가 116 00:08:54,116 --> 00:08:58,412 물러나는 때를 놓치지 않고 손바닥으로 친다 117 00:09:00,373 --> 00:09:02,792 "중지 관절 치기" 118 00:09:04,544 --> 00:09:07,672 공격이 먹히고 있습니다! 119 00:09:07,755 --> 00:09:09,382 맹공격을 퍼붓네요! 120 00:09:09,465 --> 00:09:14,053 카노 아키토가 궁지에 몰렸습니다! 121 00:09:14,637 --> 00:09:16,722 미숙함이 부끄러워지는군 122 00:09:16,806 --> 00:09:21,227 강력한 기술을 습득한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아 123 00:09:21,727 --> 00:09:25,064 '적시에 적절한 기술을 쓴다' 124 00:09:25,731 --> 00:09:31,404 이 이상적인 '무'의 극치를 쿠로키는 현실에서 구현하고 있어 125 00:09:34,407 --> 00:09:36,576 오른손 장저로 쳐올리고 126 00:09:37,159 --> 00:09:38,828 때를 기다린다 127 00:09:38,911 --> 00:09:39,745 "마창" 128 00:09:43,916 --> 00:09:44,750 "와카츠키 타케시" 129 00:09:44,834 --> 00:09:46,794 말도 안 돼 130 00:09:47,378 --> 00:09:50,214 이런 상황에서 발차기를 해금한다고? 131 00:09:51,507 --> 00:09:52,883 아키토! 132 00:09:52,967 --> 00:09:56,304 아직도 더 진화하는 거냐? 133 00:09:56,971 --> 00:10:01,350 결정적인 순간에 한층 더 진화! 134 00:10:02,059 --> 00:10:03,352 "무" 135 00:10:07,398 --> 00:10:10,192 맞았다! 저렇게 크게 휘둘렀는데? 136 00:10:11,360 --> 00:10:12,194 뭐지? 137 00:10:13,696 --> 00:10:15,281 벌써 전환됐어 138 00:10:15,364 --> 00:10:16,198 "무형" 139 00:10:16,866 --> 00:10:18,034 "무" 140 00:10:18,117 --> 00:10:22,246 무와 무형 사이의 전환 시간을 단축했다 141 00:10:22,830 --> 00:10:26,792 시간으로 따지면 고작 몇 밀리초 차이 142 00:10:27,335 --> 00:10:28,252 "무 - 무형" 143 00:10:28,336 --> 00:10:29,587 "무형" 144 00:10:29,670 --> 00:10:36,385 불과 몇 밀리초의 차이가 발차기 사용을 가능케 했다 145 00:10:36,469 --> 00:10:39,764 내 예상을 뛰어넘었구나 146 00:10:40,348 --> 00:10:42,767 여기까지라고 생각했거늘 147 00:10:42,850 --> 00:10:46,228 아직 승부는 모르겠구먼 148 00:10:46,854 --> 00:10:49,023 이것이야말로 제왕 149 00:10:49,106 --> 00:10:51,150 이것이야말로 송곳니! 150 00:10:51,233 --> 00:10:54,487 복수 시작이다! 151 00:10:57,239 --> 00:10:59,950 유형에서 무형으로 152 00:11:00,034 --> 00:11:02,536 무형에서 유형으로 153 00:11:03,996 --> 00:11:09,377 만신창이가 된 끝에 손에 넣은 새로운 힘 154 00:11:11,379 --> 00:11:15,716 막아 냈어요! 쿠로키 선수가 간격을 좁힙니다 155 00:11:15,800 --> 00:11:19,470 예상대로 끌려 들어갔다! 156 00:11:21,555 --> 00:11:23,933 하츠미와의 승부를 결정지은 157 00:11:24,558 --> 00:11:28,020 초근거리 타격, '촌경' 158 00:11:28,104 --> 00:11:30,981 최소한의 동작으로 최소 거리에서 쏘는 159 00:11:31,065 --> 00:11:32,692 가장 빠른 타격 160 00:11:33,317 --> 00:11:36,487 피하는 건 거의 불가능하다 161 00:11:37,071 --> 00:11:41,659 현재의 카노 아키토가 지닌 가장 강력한 일격 162 00:11:42,159 --> 00:11:44,120 카노는 이 기술에 163 00:11:44,203 --> 00:11:46,997 '용탄'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164 00:11:51,085 --> 00:11:56,006 "켄간 아슈라" 165 00:12:09,645 --> 00:12:12,565 용탄, 불발되다 166 00:12:15,067 --> 00:12:19,905 오른 손목 대능형골, 소능형골 167 00:12:19,989 --> 00:12:23,659 유두골, 유구골 168 00:12:23,743 --> 00:12:27,413 주상골, 월상골 169 00:12:27,496 --> 00:12:31,250 삼각골, 두상골 170 00:12:31,834 --> 00:12:36,839 이상, 손목뼈 총 8개 복합 골절 171 00:12:38,215 --> 00:12:42,011 카노 아키토, 오른팔을 잃다 172 00:12:42,595 --> 00:12:44,138 손목 젖히기 173 00:12:44,221 --> 00:12:46,265 촌경의 성질을 아는 쿠로키는 174 00:12:46,348 --> 00:12:49,810 움직임이 멈추는 순간을 놓치지 않았다 175 00:12:50,394 --> 00:12:52,062 손목 젖히기로 인해 176 00:12:52,146 --> 00:12:57,193 용탄의 진행 방향은 뒤틀려 버렸다 177 00:12:57,276 --> 00:13:00,488 물론 쿠로키도 멀쩡하진 못했다 178 00:13:01,030 --> 00:13:04,450 용탄의 위력을 오른 주먹으로만 받은 탓에 179 00:13:05,201 --> 00:13:09,038 유일하게 무사했던 엄지손가락마저 골절 180 00:13:09,121 --> 00:13:15,044 하지만 근육을 강제로 수축시켜 주먹을 쥔다 181 00:13:15,711 --> 00:13:20,382 카이완류는 마창뿐인 유파가 아니다 182 00:13:20,466 --> 00:13:23,302 니코류의 포골이랑 똑같아 183 00:13:24,178 --> 00:13:26,222 어떻게 저 녀석이 포골을? 184 00:13:28,307 --> 00:13:30,476 인정하마, 카노 아키토 185 00:13:31,101 --> 00:13:33,437 대등한 적수였다 186 00:13:33,521 --> 00:13:35,815 깔끔하게 끝내 주겠다 187 00:13:36,398 --> 00:13:40,194 분노, 초조, 절망 188 00:13:40,277 --> 00:13:44,824 카노가 품었던 감정은 그것들과는 달랐다 189 00:13:45,324 --> 00:13:48,828 은혜를 갚기 위해 160전을 치러 왔다 190 00:13:49,328 --> 00:13:51,872 몇 번이고 강자와 주먹을 맞댔고 191 00:13:51,956 --> 00:13:56,293 그때마다 진화하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192 00:13:56,877 --> 00:14:02,299 그리고 현재 카노는 가장 높은 벽을 맞닥뜨렸다 193 00:14:03,300 --> 00:14:05,886 본능적으로 이해했다 194 00:14:05,970 --> 00:14:10,558 여태까지의 모든 싸움은 지금 이 순간을 위해 존재했다 195 00:14:15,479 --> 00:14:19,650 '나는 싸운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' 196 00:14:20,526 --> 00:14:26,240 카노 아키토가 '존재'를 걸고 쿠로키와 맞붙는다! 197 00:14:41,380 --> 00:14:45,217 카노는 쿠로키의 공격을 읽고 있었다 198 00:14:45,801 --> 00:14:49,638 하지만 평소보다 완력이 약해진 탓에 199 00:14:49,722 --> 00:14:51,557 손이 풀리고 만다 200 00:14:52,141 --> 00:14:54,685 "오른쪽 니 킥" 201 00:14:55,269 --> 00:14:58,147 "오른쪽 호권" 202 00:14:58,230 --> 00:15:01,567 쿠로키 또한 앞일을 읽고 있었다 203 00:15:02,318 --> 00:15:04,862 "오른쪽 니 킥" 204 00:15:11,076 --> 00:15:12,870 쿠로키 겐사이 205 00:15:13,913 --> 00:15:18,125 중상을 입었다는 것도 모를 정도의 움직임 206 00:15:19,126 --> 00:15:23,339 '무'를 통달한 사람은 이토록 대단한 것인가 207 00:15:24,548 --> 00:15:26,467 그래서, 뭐? 208 00:15:26,550 --> 00:15:29,720 승리야말로 나의 숙명 209 00:15:29,803 --> 00:15:33,390 메츠도의 송곳니에게 패배는 없다! 210 00:15:34,767 --> 00:15:38,646 호권에 이어 턱 타격 211 00:15:38,729 --> 00:15:42,483 온 체중을 실은 카운터 엘보! 212 00:15:44,485 --> 00:15:47,363 카노의 움직임이 멈췄다! 213 00:15:50,824 --> 00:15:53,285 "정권 6연격" 214 00:15:56,372 --> 00:15:57,539 끝났다 215 00:15:58,207 --> 00:16:00,125 카노 아키토의… 216 00:16:00,209 --> 00:16:04,296 메츠도의 송곳니의 전설이 끝났다! 217 00:16:10,469 --> 00:16:12,888 뇌가 흔들려도 218 00:16:12,972 --> 00:16:15,307 오른팔이 부러져도 219 00:16:15,391 --> 00:16:17,601 제왕은 죽지 않는다 220 00:16:17,685 --> 00:16:20,187 메츠도의 송곳니는 멈추지 않는다 221 00:16:21,188 --> 00:16:23,899 카노 아키토는 겁먹지 않는다! 222 00:16:37,579 --> 00:16:38,414 하지만 223 00:16:38,497 --> 00:16:44,169 마침내 그 순간이 찾아왔다 224 00:16:49,508 --> 00:16:51,427 쿠로키 겐사이 225 00:16:53,095 --> 00:16:55,389 언젠가 반드시 226 00:16:56,223 --> 00:16:58,726 갚아 주겠다 227 00:17:16,201 --> 00:17:19,079 두 개의 거성이 충돌해서 228 00:17:19,621 --> 00:17:21,665 하나가 떨어졌다 229 00:17:23,250 --> 00:17:29,006 더 밝고 격렬하고 강하게 230 00:17:29,089 --> 00:17:32,009 빛났던 그 별의 이름은… 231 00:17:42,394 --> 00:17:43,437 시합 종료! 232 00:17:44,271 --> 00:17:45,606 승자 233 00:17:45,689 --> 00:17:50,152 쿠로키 겐사이! 234 00:17:52,905 --> 00:17:55,532 권원 시합의 왕이여 235 00:17:56,533 --> 00:18:01,205 네놈 또한 진정한 강자였다 236 00:18:01,872 --> 00:18:04,333 누가 예상이나 했을까요? 237 00:18:04,416 --> 00:18:08,128 이 충격적인 결말을! 238 00:18:08,212 --> 00:18:12,508 메츠도의 송곳니 카노 아키토가 패배했습니다! 239 00:18:12,591 --> 00:18:18,972 권원 시합의 제왕이 준결승에서 탈락했습니다! 240 00:18:19,556 --> 00:18:23,227 이것 참, 어떻게 되는 거야? 241 00:18:23,936 --> 00:18:28,649 이 시합이 갖는 의미가 너무나도 커 242 00:18:29,483 --> 00:18:31,944 한 시대가 막을 내렸다 243 00:18:32,736 --> 00:18:34,863 투사들은 깨달았다 244 00:18:35,656 --> 00:18:40,661 앞으로 권원회에 대변혁이 일어날 거라는 것을 245 00:18:41,495 --> 00:18:45,999 새로운 왕인 쿠로키 겐사이를 중심으로 한 246 00:18:46,667 --> 00:18:49,670 전국 시대가 도래한다! 247 00:18:59,680 --> 00:19:00,764 응? 248 00:19:05,936 --> 00:19:06,979 회장님 249 00:19:07,688 --> 00:19:12,609 제 목숨을 구해 주신 날부터 250 00:19:12,693 --> 00:19:15,320 은혜에 보답하기 위해 살아왔습니다 251 00:19:16,155 --> 00:19:19,741 하지만 임무를 완수하지 못했습니다 252 00:19:20,492 --> 00:19:21,535 저는… 253 00:19:25,038 --> 00:19:29,626 아키토, 말해 둘 게 있어 254 00:19:31,003 --> 00:19:37,176 내가 쿠로키 겐사이를 이 토너먼트에 초대했다 255 00:19:38,927 --> 00:19:41,513 그런 연유로 256 00:19:41,597 --> 00:19:44,641 네가 패배한 건 내 책임이야 257 00:19:44,725 --> 00:19:47,936 전혀 신경 쓸 것 없어 258 00:19:49,104 --> 00:19:50,189 왜 그러셨습니까? 259 00:19:51,815 --> 00:19:53,692 지루했거든 260 00:19:54,443 --> 00:19:59,615 권원회 회장이 된 후 대체 몇 년이 지났는지… 261 00:19:59,698 --> 00:20:00,908 언제부턴가 262 00:20:00,991 --> 00:20:05,954 내 자리를 위협하는 자가 아무도 없게 돼 버렸어 263 00:20:06,622 --> 00:20:09,249 질려버린 거야 264 00:20:09,333 --> 00:20:13,462 이 좁은 세계의 왕 노릇에 265 00:20:14,004 --> 00:20:17,591 우리가 우물 안 개구리였다는 겁니까? 266 00:20:17,674 --> 00:20:19,301 그래 267 00:20:19,384 --> 00:20:22,429 나는 대등한 싸움을 하고 싶었다 268 00:20:22,930 --> 00:20:26,433 과거에 내가 회장의 자리를 쟁취했을 때처럼 269 00:20:26,516 --> 00:20:29,228 피 끓는 싸움을… 270 00:20:29,853 --> 00:20:33,482 토너먼트가 열린 건 뜻밖의 행운이었지 271 00:20:34,066 --> 00:20:38,070 권원 시합 안팎의 강호들이 모이는 272 00:20:38,153 --> 00:20:40,948 권원 절명 토너먼트 273 00:20:41,031 --> 00:20:47,955 수많은 투사가 목숨을 걸고 자신이 원하는 걸 위해 싸웠다 274 00:20:48,038 --> 00:20:50,624 내가 바랐던 대로 275 00:20:50,707 --> 00:20:54,002 권원회에 새로운 바람이 불기 시작했지 276 00:20:54,628 --> 00:20:58,006 어느 때보다 고양된 나날이었어 277 00:20:58,590 --> 00:21:05,013 그래도 설마 네가 질 거라고는 생각 못 했지만 말이야 278 00:21:06,640 --> 00:21:10,894 나의 장기 집권도 여기서 막을 내리는구나 279 00:21:12,896 --> 00:21:15,607 피가 끓는구먼 280 00:21:15,691 --> 00:21:20,445 이 나이에 다시 도전자로 돌아갈 수 있다니 281 00:21:21,029 --> 00:21:26,952 전쟁 후에 아무것도 없이 야망만으로 들끓던 시절 같아 282 00:21:27,661 --> 00:21:32,708 나는 아직 현역이야 283 00:21:37,462 --> 00:21:42,467 그리고 너도 새로운 길을 갈 때가 왔다 284 00:21:44,177 --> 00:21:47,055 나는 지금 기대 중이야 285 00:21:47,139 --> 00:21:52,477 이 싸움을 이겨낸 신임 회장 밑에서 펼쳐질 286 00:21:52,561 --> 00:21:55,105 새로운 권원회를 287 00:21:55,689 --> 00:21:57,983 그리고, 아키토 288 00:21:58,066 --> 00:22:02,321 패배를 극복하고 이 좁은 세계에서 나와 289 00:22:02,404 --> 00:22:05,115 한층 더 진화할 너를 290 00:22:05,699 --> 00:22:06,700 회장님 291 00:22:07,284 --> 00:22:11,663 아키토, 그동안 수고했다 292 00:22:13,415 --> 00:22:14,249 네 293 00:22:17,085 --> 00:22:18,128 그럼… 294 00:22:19,212 --> 00:22:21,631 마지막까지 지켜보자고 295 00:22:21,715 --> 00:22:28,555 최후의 투사와 새로운 시대가 탄생하는 순간을 296 00:24:02,315 --> 00:24:04,860 자막: 이재경 297 00:24:05,819 --> 00:24:08,363 기억하고 있는가? 298 00:24:08,447 --> 00:24:12,868 그날 그때 그 장소에서 오우마와 야마시타가 만났다 299 00:24:12,951 --> 00:24:16,621 그리고 지금 두 사람은 여기까지 도달했다 300 00:24:17,289 --> 00:24:19,875 다음 이야기, '결승'