1 00:00:17,060 --> 00:00:19,228 ‎'붉은 사과'는 아주 중요하다 ‎메흐메트 2 00:00:21,314 --> 00:00:22,231 ‎"1443년" 3 00:00:22,315 --> 00:00:23,649 ‎가장 달콤하며 4 00:00:23,733 --> 00:00:24,817 ‎"콘스탄티노플 외곽" 5 00:00:24,901 --> 00:00:25,735 ‎잘 익은 사과지 6 00:00:25,818 --> 00:00:26,778 ‎"공성전 10년 전" 7 00:00:27,528 --> 00:00:30,198 ‎전 세계의 중심에서 뛰는 ‎심장이라 할 수 있어 8 00:00:31,115 --> 00:00:32,158 ‎약속의 땅이지 9 00:00:34,327 --> 00:00:37,705 ‎콘스탄티노플을 정복하는 사람은 ‎세상을 갖게 될 거다 10 00:00:39,373 --> 00:00:40,917 ‎하지만 저 성벽을 봐라 11 00:00:42,877 --> 00:00:45,797 ‎도시를 점령하려는 ‎모든 군대를 저지했지 12 00:00:47,882 --> 00:00:49,175 ‎나도 저지당했다 13 00:00:51,052 --> 00:00:52,553 ‎그냥 무너뜨리면 되잖아요 14 00:00:52,637 --> 00:00:55,223 ‎저걸 무너뜨릴 만한 무기는 없어 15 00:00:55,848 --> 00:01:00,144 ‎알라도 못 하실 거라고 ‎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정도야 16 00:01:02,105 --> 00:01:02,939 ‎아버지 17 00:01:05,608 --> 00:01:07,693 ‎제가 저 벽을 무너뜨리겠어요 18 00:01:10,029 --> 00:01:11,614 ‎그리고 술탄이 되면 19 00:01:12,949 --> 00:01:14,951 ‎콘스탄티노플을 정복하겠습니다 20 00:01:26,712 --> 00:01:27,755 ‎"NETFLIX 오리지널 시리즈" 21 00:01:27,839 --> 00:01:29,924 ‎모든 제국의 시작은 22 00:01:30,007 --> 00:01:33,553 ‎피, 강철, 운과 ‎정복으로 이루어진다 23 00:01:34,095 --> 00:01:38,558 ‎1453년 ‎로마 황제 콘스탄티노스 11세와 24 00:01:38,641 --> 00:01:40,977 ‎오스만 술탄 메흐메트 2세는 25 00:01:41,060 --> 00:01:43,938 ‎콘스탄티노플을 놓고 ‎기나긴 전투를 벌인다 26 00:01:44,814 --> 00:01:47,942 ‎이 전설적 도시를 정복하려 한 ‎군대만 23개다 27 00:01:48,025 --> 00:01:49,443 ‎모두 실패했다 28 00:01:49,694 --> 00:01:53,281 ‎대학살에서 승리하는 통치자 1명이 29 00:01:53,364 --> 00:01:57,326 ‎다음 300년의 역사를 바꾸게 된다 30 00:01:58,119 --> 00:02:02,165 ‎한 제국이 일어나려면 ‎다른 제국이 쓰러져야 한다 31 00:02:14,051 --> 00:02:17,889 ‎밤낮으로 대포를 쏴서 ‎로마인들이 결국 기어 나오며 32 00:02:18,055 --> 00:02:19,098 ‎목숨을 구걸하게 해 33 00:02:20,558 --> 00:02:22,727 ‎1453년 4월 34 00:02:22,810 --> 00:02:27,356 ‎술탄 메흐메트 2세는 ‎콘스탄티노플을 대포로 공격한다 35 00:02:29,442 --> 00:02:32,195 ‎이전에는 없었던 규모였다 36 00:02:33,487 --> 00:02:38,117 ‎69~70문 정도의 대포를 ‎그렇게 한 자리에 모은 건 37 00:02:38,201 --> 00:02:40,494 ‎처음 있는 일이었죠 38 00:02:42,163 --> 00:02:45,666 ‎우리가 아는 18~19세기 ‎대포가 아녜요 39 00:02:45,750 --> 00:02:47,251 ‎초대형 대포죠 40 00:02:58,638 --> 00:02:59,639 ‎맙소사 41 00:03:00,681 --> 00:03:03,809 ‎이렇게 계속되면 ‎오늘 내로 성벽이 무너질 겁니다 42 00:03:04,894 --> 00:03:06,520 ‎루카스 대공, 믿음을 가지게 43 00:03:07,521 --> 00:03:11,609 ‎성령께서 함께 계시는 한 ‎우리는 안전할 걸세 44 00:03:15,821 --> 00:03:19,325 ‎성벽에서 내다보는 ‎콘스탄티노스 황제 눈에 비친 건 45 00:03:19,408 --> 00:03:21,410 ‎메흐메트의 군대 8만 명이다 46 00:03:21,869 --> 00:03:25,206 ‎오스만을 콘스탄티노플에서 ‎몰아내는 기념비적 임무는 47 00:03:25,289 --> 00:03:30,127 ‎제노바의 용병 조반니 ‎주스티니아니의 어깨에 달렸다 48 00:03:32,296 --> 00:03:36,717 ‎주스티니아니와 부하들은 ‎22km의 성벽을 방어해야 한다 49 00:03:37,176 --> 00:03:41,097 ‎테오도시우스 2세 황제가 ‎5세기에 이 성벽을 건설했다 50 00:03:41,430 --> 00:03:44,100 ‎가장 튼튼한 건축물 중 하나다 51 00:03:44,517 --> 00:03:46,686 ‎콘스탄티노플의 성벽은 52 00:03:46,769 --> 00:03:49,355 ‎그 형태로 1,100년 동안 있었죠 53 00:03:49,438 --> 00:03:52,566 ‎특별한 군사 공학 작품이에요 54 00:03:53,317 --> 00:03:56,487 ‎성벽은 총 5겹이라고 할 수 있죠 ‎가장 바깥엔 해자가 있고 55 00:03:57,154 --> 00:04:00,366 ‎그걸 건너면 ‎탁 트인 공간이 나와요 56 00:04:00,449 --> 00:04:01,784 ‎일종의 '킬링 필드'죠 57 00:04:01,867 --> 00:04:04,870 ‎그다음엔 탑이 있는 외벽이 나오고 58 00:04:04,954 --> 00:04:06,664 ‎'킬링 필드'가 또 나온 뒤 59 00:04:06,747 --> 00:04:08,416 ‎마지막으로 내벽이 나오죠 60 00:04:08,499 --> 00:04:11,627 ‎해자에서 내벽까지 총 거리는 ‎약 60m에 달해요 61 00:04:12,003 --> 00:04:14,088 ‎해자 바닥에서 ‎성벽 제일 위까지 높이는 62 00:04:14,171 --> 00:04:15,673 ‎약 30m에 달하고요 63 00:04:16,173 --> 00:04:17,675 ‎건널 방법을 알아낸 이가 없죠 64 00:04:18,175 --> 00:04:20,219 ‎메흐메트는 ‎콘스탄티노플을 보며 말해요 65 00:04:20,303 --> 00:04:25,266 ‎'좋아, 이 거대한 성벽을 ‎아무도 뚫지 못했다' 66 00:04:26,976 --> 00:04:29,312 ‎'어떻게 무너뜨리지? ‎대포가 필요해' 67 00:04:30,187 --> 00:04:32,857 ‎'저 성벽을 무너뜨릴 ‎대포가 필요하다' 68 00:04:33,816 --> 00:04:36,319 ‎그리고 정면 공격을 하기로 해요 69 00:04:37,987 --> 00:04:39,697 ‎도전하는 거죠 70 00:04:40,239 --> 00:04:42,074 ‎그런 사람이 메흐메트였어요 71 00:04:42,825 --> 00:04:44,535 ‎그게 메흐메트의 성격이었죠 72 00:04:47,246 --> 00:04:50,666 ‎메흐메트의 계획은 ‎'충격과 공포'의 중세 버전이다 73 00:04:52,626 --> 00:04:57,381 ‎압도적인 대포 화력으로 ‎거대한 성벽을 무너뜨리는 거다 74 00:04:58,257 --> 00:05:00,718 ‎메흐메트의 대포 공격에서 핵심은 75 00:05:00,885 --> 00:05:04,597 ‎'바실리카'라는 8.2m짜리 대포다 76 00:05:05,181 --> 00:05:09,018 ‎거대한 대포를 만들었죠 ‎어마어마하게 컸어요 77 00:05:09,685 --> 00:05:13,272 ‎소 몇백 마리가 끌었다고 해요 78 00:05:13,939 --> 00:05:16,692 ‎이것을 만든 야금술은 놀랍죠 79 00:05:17,318 --> 00:05:20,112 ‎두께 20cm에 달하는 ‎청동 포구의 틀 80 00:05:20,196 --> 00:05:22,448 ‎무게 0.5톤의 대포알 81 00:05:23,449 --> 00:05:26,369 ‎발칸 반도에 있는 ‎수많은 교회의 종을 녹여 82 00:05:26,452 --> 00:05:28,496 ‎만들었다고 해요 83 00:05:28,996 --> 00:05:33,209 ‎오스만은 초대형 대포를 ‎'곰'이라고 부르고 84 00:05:33,292 --> 00:05:35,544 ‎작은 대포는 ‎'새끼 사자'라고 불렀다 85 00:05:38,089 --> 00:05:39,048 ‎살살해 86 00:05:39,131 --> 00:05:41,467 ‎메흐메트의 초대형 대포를 ‎탄생시킨 사람은 87 00:05:41,550 --> 00:05:45,054 ‎오르반이라는 ‎헝가리의 대포 장인이다 88 00:05:45,221 --> 00:05:46,055 ‎아버지 89 00:05:46,764 --> 00:05:48,766 ‎- 응 ‎- 금이 커지고 있어요 90 00:05:50,851 --> 00:05:53,354 ‎이런 대포의 화력은 ‎어마어마했지만 91 00:05:53,437 --> 00:05:55,314 ‎3시간에 한 번만 쏠 수 있었죠 92 00:05:56,482 --> 00:05:58,692 ‎우리 쪽에서 터지는 일도 ‎빈번했어요 93 00:05:59,902 --> 00:06:03,656 ‎예를 들어, 너무 자주 발사하면 ‎작은 균열이 생기고 94 00:06:03,739 --> 00:06:04,865 ‎결국 폭발하죠 95 00:06:05,408 --> 00:06:07,701 ‎상당히 원시적인 기계예요 96 00:06:09,537 --> 00:06:12,289 ‎이번만 쏘고 한 번 쉬어 가지 뭐 ‎됐지? 97 00:06:13,165 --> 00:06:13,999 ‎가 98 00:06:14,083 --> 00:06:16,585 ‎- 준비됐습니다 ‎- 보내게! 99 00:06:24,218 --> 00:06:26,637 ‎밤낮으로 대포를 쏜다 100 00:06:29,807 --> 00:06:31,725 ‎도시는 혼란에 휩싸인다 101 00:06:35,855 --> 00:06:40,276 ‎주스티니아니는 한 번도 ‎겪은 적 없는 걸 만난 거예요 102 00:06:41,193 --> 00:06:44,071 ‎성벽도 무너뜨릴 수 있는 대포요 103 00:06:47,700 --> 00:06:52,705 ‎주스티니아니는 병사들을 내보내 ‎돌무더기를 쌓게 하죠 104 00:06:54,081 --> 00:06:55,666 ‎벽을 다시 만들어요 105 00:06:55,749 --> 00:06:59,003 ‎실은 그게 원래 벽보다 ‎더 튼튼하죠 106 00:06:59,086 --> 00:07:03,549 ‎헐겁게 쌓은 벽돌이 ‎대포알의 충격을 흡수하거든요 107 00:07:05,676 --> 00:07:07,261 ‎무너뜨리기 더 어려워져서 108 00:07:07,344 --> 00:07:09,889 ‎깨려면 더 많은 충격을 줘야 하죠 109 00:07:14,143 --> 00:07:16,520 ‎6일 동안 계속되는 포격으로 110 00:07:16,604 --> 00:07:20,608 ‎콘스탄티노플의 성벽은 ‎파손되었지만 버틴다 111 00:07:23,235 --> 00:07:26,071 ‎술탄의 대포는 성벽 뒤에 있는 ‎황제의 병사들을 112 00:07:26,155 --> 00:07:27,281 ‎꼼짝 못 하게 잡는다 113 00:07:27,615 --> 00:07:30,367 ‎맹공격에서 살아남으려면 ‎오스만을 수세에 몰아넣을 114 00:07:30,451 --> 00:07:32,453 ‎계획을 세워야 한다 115 00:07:37,458 --> 00:07:41,670 ‎주스티니아니와 이탈리아 용병들은 ‎성벽 밖에 있는 116 00:07:41,754 --> 00:07:43,464 ‎메흐메트 군대에 맞설 117 00:07:43,923 --> 00:07:45,925 ‎반격을 준비한다 118 00:07:46,884 --> 00:07:50,095 ‎주스티니아니는 나가서 ‎작은 공격을 하죠 119 00:07:51,013 --> 00:07:53,057 ‎상대의 허를 찌르는 동시에 120 00:07:53,140 --> 00:07:57,394 ‎느긋하게 있지 못하도록 ‎하기 위한 거였어요 121 00:08:01,524 --> 00:08:02,816 ‎준비됐나, 형제여? 122 00:08:04,318 --> 00:08:05,152 ‎하느님을 위하여! 123 00:08:06,237 --> 00:08:07,196 ‎돈을 위하여! 124 00:08:08,280 --> 00:08:11,575 ‎돌아가서 만나야 하는 ‎그 여자를 위하여! 125 00:08:19,792 --> 00:08:23,379 ‎주스티니아니는 방어전 전문가죠 126 00:08:23,963 --> 00:08:27,758 ‎내려야 할 선택은 하나예요 ‎'외벽을 방어하느냐' 127 00:08:28,259 --> 00:08:30,261 ‎'내벽을 방어하느냐' 128 00:08:31,178 --> 00:08:33,931 ‎주스티니아니는 외벽을 ‎방어하기로 결정했죠 129 00:08:34,932 --> 00:08:38,769 ‎칼을 든 제노바 용병이 ‎얼마나 무서운지 보여 주자 130 00:08:41,647 --> 00:08:44,024 ‎외벽은 자살 임무라고 보면 돼요 131 00:08:44,483 --> 00:08:47,570 ‎대포알이 떨어지는 곳이니까요 132 00:08:51,740 --> 00:08:53,659 ‎그 이탈리아인들이 싸운 방식은 133 00:08:53,742 --> 00:08:56,829 ‎판금 갑옷을 입은 병사들을 134 00:08:56,912 --> 00:09:00,416 ‎석궁 궁수로 둘러싸는 거였어요 135 00:09:01,208 --> 00:09:07,047 ‎2차 세계 대전에 비유한다면 136 00:09:07,131 --> 00:09:11,260 ‎탱크 뒤에 보병대를 ‎배치하는 격이라고 할 수 있죠 137 00:09:17,474 --> 00:09:18,475 ‎대기! 138 00:09:20,185 --> 00:09:21,020 ‎대기! 139 00:09:21,604 --> 00:09:22,646 ‎발사! 140 00:09:45,711 --> 00:09:47,921 ‎주스티니아니가 실제로 데려온 건 141 00:09:48,005 --> 00:09:52,176 ‎2,000명이라는 ‎이 대규모의 전문 군대였죠 142 00:09:52,259 --> 00:09:54,178 ‎이들은 직업 군인이에요 143 00:09:55,554 --> 00:09:56,889 ‎전투 경험이 있죠 144 00:10:01,977 --> 00:10:03,646 ‎지휘자는 '콘도티에리' 145 00:10:03,729 --> 00:10:05,481 ‎즉, '용병 장군'이죠 146 00:10:17,993 --> 00:10:22,498 ‎주스티니아니의 공격이 ‎어찌나 사납고 효과적인지 147 00:10:23,248 --> 00:10:25,501 ‎오스만군은 깜짝 놀란다 148 00:10:27,920 --> 00:10:31,590 ‎전장에는 죽었거나 죽어 가는 ‎오스만 군인이 널린다 149 00:11:11,755 --> 00:11:14,508 ‎제노바인들이 용기의 대가를 ‎피로 치르게 만들겠다 150 00:11:28,188 --> 00:11:29,773 ‎왜 이렇게 늦나, 오르반 파샤? 151 00:11:30,023 --> 00:11:31,650 ‎왜 '곰'이 발포를 멈췄지? 152 00:11:31,817 --> 00:11:32,901 ‎1분만 기다려 주십시오 153 00:11:32,985 --> 00:11:34,945 ‎난 장식품이나 만들라고 ‎돈을 준 게 아니다 154 00:11:36,572 --> 00:11:39,241 ‎저 성벽을 무너뜨릴 대포라고 ‎약속했잖나 155 00:11:40,868 --> 00:11:42,077 ‎포신에 금이 가고 있어요 156 00:11:42,870 --> 00:11:44,788 ‎구리가 생각보다 못 버팁니다 157 00:11:44,872 --> 00:11:46,790 ‎며칠만 더 있었더라면... 158 00:11:46,874 --> 00:11:48,876 ‎당장 대포를 쏴라 159 00:11:51,462 --> 00:11:53,464 ‎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160 00:11:54,089 --> 00:11:57,092 ‎운이 좋으면 ‎아침에는 쏠 수 있을 겁니다 161 00:11:57,176 --> 00:12:01,597 ‎오르반, 운이 좋으면 ‎지금 당장 쏠 수 있을 걸세 162 00:12:02,389 --> 00:12:03,766 ‎- 하지만 균열이... ‎- 지금 163 00:12:11,607 --> 00:12:13,734 ‎공성전의 시간은 촉박하다 164 00:12:15,068 --> 00:12:16,987 ‎하루하루 지날수록 165 00:12:17,070 --> 00:12:21,950 ‎동쪽과 서쪽의 적들이 메흐메트를 ‎공격할 가능성이 커진다 166 00:12:22,743 --> 00:12:27,623 ‎가장 큰 위협은 유럽에서 ‎교황이 보낼 지원군이다 167 00:12:28,499 --> 00:12:29,583 ‎장전했습니다 168 00:12:32,377 --> 00:12:35,422 ‎나 좀 살려 줘라 ‎이 웅대한 자식아 169 00:12:39,051 --> 00:12:39,927 ‎준비됐나, 오르반? 170 00:12:42,596 --> 00:12:43,472 ‎예, 술탄 171 00:12:47,351 --> 00:12:49,353 ‎안전을 위해 물러서십시오 172 00:12:49,895 --> 00:12:51,730 ‎믿음을 가지게, 오르반 173 00:12:52,815 --> 00:12:53,649 ‎발포하라 174 00:13:05,702 --> 00:13:06,954 ‎안 돼! 175 00:13:40,153 --> 00:13:40,988 ‎메흐메트 176 00:13:50,747 --> 00:13:51,748 ‎메흐메트 177 00:14:03,135 --> 00:14:03,969 ‎메흐메트 178 00:14:05,012 --> 00:14:06,179 ‎이리 와서 앉으렴 179 00:14:09,057 --> 00:14:09,892 ‎어서 180 00:14:23,280 --> 00:14:24,656 ‎왜 그래요, 엄마? 181 00:14:27,075 --> 00:14:29,244 ‎네 아버지가 수도로 널 부르셨어 182 00:14:29,995 --> 00:14:31,330 ‎가서 오래 있어야 해요? 183 00:14:34,374 --> 00:14:35,208 ‎그래 184 00:14:43,175 --> 00:14:44,635 ‎새들은 어쩌고요? 185 00:14:44,718 --> 00:14:46,470 ‎수도에 가면 또 생길 거야 186 00:14:46,803 --> 00:14:48,639 ‎엄마도 같이 가는 거죠? 187 00:14:54,186 --> 00:14:55,938 ‎금방 또 만날 거야 188 00:14:58,899 --> 00:15:00,442 ‎가기 싫어요 189 00:15:14,081 --> 00:15:17,000 ‎이제부터는 울면 안 돼, 메흐메트 190 00:15:18,961 --> 00:15:20,462 ‎술탄은 절대 울지 않아 191 00:15:22,172 --> 00:15:24,049 ‎자, 가거라 192 00:15:24,132 --> 00:15:25,926 ‎- 하지만 엄마 ‎- 가라니까! 193 00:16:00,252 --> 00:16:02,963 ‎친모는 비잔틴 사람이었을 거예요 194 00:16:04,131 --> 00:16:05,382 ‎누군지 밝혀진 건 없죠 195 00:16:05,465 --> 00:16:07,634 ‎메흐메트가 무덤까지 가져간 ‎비밀이에요 196 00:16:10,721 --> 00:16:12,514 ‎늘 '하툰'이라고 칭했죠 197 00:16:13,056 --> 00:16:13,932 ‎'그 여자'요 198 00:16:17,769 --> 00:16:20,188 ‎누군지 우리는 몰라요 199 00:16:28,864 --> 00:16:33,368 ‎"오스만 제국의 수도 ‎아드리아노플" 200 00:16:34,911 --> 00:16:38,623 ‎메흐메트가 도착한 수도에는 ‎친구도 가족도 없이 201 00:16:39,124 --> 00:16:41,126 ‎아버지 술탄뿐이다 202 00:16:54,347 --> 00:16:58,101 ‎계모인 세르비아의 공주 ‎마라 브란코비치는 203 00:16:58,560 --> 00:17:03,148 ‎술탄 무라트의 3번째 아내이지만 ‎친자식은 없다 204 00:17:22,375 --> 00:17:26,213 ‎외로운 어린 왕자에게서 ‎마라는 동질감을 느낀다 205 00:17:28,090 --> 00:17:30,092 ‎메흐메트는 아버지와 ‎사이가 안 좋았죠 206 00:17:32,385 --> 00:17:34,471 ‎마라가 감싸 줬을 겁니다 207 00:17:41,853 --> 00:17:43,480 ‎늘 '어머니'라고 불렀죠 208 00:18:30,443 --> 00:18:34,281 ‎전에 봤을 때보다 컸구나 209 00:18:42,372 --> 00:18:43,415 ‎날 기억하느냐? 210 00:18:49,921 --> 00:18:50,881 ‎술탄에게 대답하세요 211 00:18:54,718 --> 00:18:57,387 ‎네 형 알리 왕자가 212 00:18:58,763 --> 00:18:59,806 ‎죽었다 213 00:19:03,351 --> 00:19:05,061 ‎그게 무슨 뜻인지 아느냐? 214 00:19:11,318 --> 00:19:12,152 ‎얘야 215 00:19:13,904 --> 00:19:14,738 ‎날 보아라 216 00:19:19,743 --> 00:19:23,413 ‎메흐메트는 무시무시한 ‎환경에서 자랐어요 217 00:19:25,540 --> 00:19:26,666 ‎자, 와서 218 00:19:28,126 --> 00:19:29,211 ‎내 손에 키스하렴 219 00:19:30,629 --> 00:19:33,673 ‎살아남을지 알 수 없었죠 220 00:19:35,258 --> 00:19:37,594 ‎큰 형 아흐메트는 ‎12살 차이였는데 221 00:19:37,677 --> 00:19:41,598 ‎죽은 뒤였고 둘째 알리도 ‎알 수 없는 이유로 교살당했어요 222 00:19:42,015 --> 00:19:45,143 ‎그러니 남은 건 ‎메흐메트뿐이었죠 223 00:19:47,145 --> 00:19:49,648 ‎알리의 뒤를 이어 ‎아마시아의 총독이 되거라 224 00:19:50,190 --> 00:19:53,151 ‎거기서 교육을 받고 ‎통치자가 되는 법을 배워 225 00:19:53,652 --> 00:19:54,527 ‎술탄 말이다 226 00:19:54,611 --> 00:19:58,073 ‎이제 어린애처럼 놀 시간은 ‎없습니다, 왕자님 227 00:19:58,615 --> 00:20:01,618 ‎찬달르 파샤가 네 성장을 ‎나한테 보고할 것이다 228 00:20:07,082 --> 00:20:11,127 ‎12살 때, 메흐메트는 ‎5개 국어에 통달하며 229 00:20:11,211 --> 00:20:13,588 ‎알렉산더 대왕을 모델로 삼는다 230 00:20:14,339 --> 00:20:18,343 ‎언젠가는 콘스탄티노플을 ‎정복하겠다고 큰소리도 친다 231 00:20:18,802 --> 00:20:21,930 ‎이 야심 찬 젊은 황태자는 ‎어릴 적부터 232 00:20:22,013 --> 00:20:24,266 ‎아버지의 그랜드 베지르와 ‎충돌한다 233 00:20:24,349 --> 00:20:28,979 ‎다소 다루기 힘든 아이라 ‎체벌로 순종시켰죠 234 00:20:29,562 --> 00:20:32,274 ‎다시! 235 00:20:33,483 --> 00:20:35,944 ‎왕자님한테 겸손을 가르쳐야 한다 236 00:20:37,487 --> 00:20:39,114 ‎본인을 위해 237 00:20:41,866 --> 00:20:43,243 ‎뭐 하십니까, 왕자님? 238 00:20:45,203 --> 00:20:46,454 ‎뭘 하든 내 마음이야 239 00:20:50,292 --> 00:20:51,334 ‎난 왕자잖아 240 00:20:58,800 --> 00:21:00,176 ‎상처는 나을 겁니다 241 00:21:02,512 --> 00:21:04,431 ‎교훈은 기억하시겠죠? 242 00:21:08,518 --> 00:21:09,394 ‎그래, 파샤 243 00:21:10,437 --> 00:21:12,063 ‎기억할 거야 244 00:21:19,487 --> 00:21:21,072 ‎교훈은 기억하시겠죠? 245 00:21:21,823 --> 00:21:25,535 ‎"1444년, 아드리아노플 ‎공성전 9년 전" 246 00:21:25,618 --> 00:21:30,832 ‎13살도 채 되기 전 아버지인 ‎무라트 2세는 퇴위하겠다며 247 00:21:31,207 --> 00:21:33,710 ‎메흐메트에게 왕위를 넘긴다 248 00:21:37,255 --> 00:21:41,134 ‎오스만 제국 역사상 ‎최연소 술탄이었다 249 00:21:44,971 --> 00:21:47,015 ‎메흐메트는 이제 '에미르' 250 00:21:48,183 --> 00:21:49,768 ‎오스만의 술탄이 됐죠 251 00:21:52,270 --> 00:21:53,938 ‎그러니 252 00:21:55,190 --> 00:21:59,277 ‎오스만 군대 전체를 ‎마음대로 부리게 된 거예요 253 00:22:02,947 --> 00:22:08,703 ‎그건 바로 문제가 되죠 ‎당시의 베지르인 254 00:22:08,787 --> 00:22:12,415 ‎찬달르 할릴 파샤가 ‎이 점을 불안해하거든요 255 00:22:13,083 --> 00:22:15,168 ‎어린 메흐메트를 술탄으로 뒀다간 256 00:22:15,752 --> 00:22:17,253 ‎모든 걸 잃을 수도 있으니까요 257 00:22:33,269 --> 00:22:34,229 ‎파샤 258 00:22:34,979 --> 00:22:37,357 ‎어디 갔었나? 할 일이 많다 259 00:22:39,859 --> 00:22:41,111 ‎어떤 할 일요, 술탄? 260 00:22:42,112 --> 00:22:43,571 ‎대회의 261 00:22:46,491 --> 00:22:49,327 ‎아버지는 우리 제국의 ‎토대를 마련하셨다 262 00:22:50,286 --> 00:22:53,289 ‎이제 다음 단계로 넘어가겠다 263 00:23:06,469 --> 00:23:08,471 ‎콘스탄티노플을 정복하겠다 264 00:23:15,395 --> 00:23:16,604 ‎내 말 못 들었나? 265 00:23:17,772 --> 00:23:20,024 ‎알렉산더는 20세에 첫 정복을 했어 266 00:23:21,526 --> 00:23:22,861 ‎나도 내 정복을 해야겠다 267 00:23:23,361 --> 00:23:26,239 ‎술탄, 로마는 통제 가능하지만 268 00:23:27,699 --> 00:23:30,577 ‎동쪽의 문제는 실제적입니다 269 00:23:31,119 --> 00:23:33,371 ‎그리고 서쪽에는 ‎후녀디 장군의 헝가리가 270 00:23:33,455 --> 00:23:35,748 ‎우리 국경 근처로 ‎군대를 집결시키고 있어요 271 00:23:36,958 --> 00:23:39,127 ‎십자군이 더 올 수도 있습니다 272 00:23:39,669 --> 00:23:41,379 ‎술탄을 시험하려고요 273 00:23:45,925 --> 00:23:47,802 ‎전부 쳐부수겠다 274 00:23:48,261 --> 00:23:51,723 ‎예니체리가 필요한데 ‎즉위 선물도 안 내리셨잖습니까 275 00:23:52,098 --> 00:23:53,766 ‎돈을 더 달라고 합니다 276 00:23:55,226 --> 00:23:57,353 ‎콘스탄티노플에 ‎금이 충분히 많으니 277 00:23:58,730 --> 00:24:01,149 ‎그 탐욕스러운 놈들한테 ‎주고도 남을 것이다 278 00:24:11,451 --> 00:24:15,371 ‎최종 결정을 내리기 전에 ‎아버님과 상의하시지요 279 00:24:16,247 --> 00:24:17,540 ‎준비나 하라 280 00:24:19,125 --> 00:24:21,169 ‎아니면 다른 베지르한테 ‎준비시키겠다 281 00:24:34,641 --> 00:24:36,476 ‎"아나톨리아 서남부" 282 00:24:36,559 --> 00:24:39,229 ‎헝가리가 새로운 십자군을 ‎조직하려 합니다 283 00:24:40,605 --> 00:24:42,524 ‎예니체리 부대는 화가 났고요 284 00:24:44,025 --> 00:24:45,610 ‎이유가 뭔가? 285 00:24:48,238 --> 00:24:50,073 ‎젊은 술탄을 믿지 않는 거죠 286 00:24:50,907 --> 00:24:53,243 ‎지금 술탄은 솔직히 말해서 287 00:24:55,078 --> 00:24:56,538 ‎가끔 충동적입니다 288 00:24:57,288 --> 00:25:00,542 ‎왕좌를 차지한 모든 술탄은 289 00:25:01,251 --> 00:25:02,418 ‎통치 과정에서 성장했네 290 00:25:04,546 --> 00:25:06,506 ‎메흐메트는 어리네, 할릴 파샤 291 00:25:07,006 --> 00:25:08,049 ‎시간이 걸릴 거야 292 00:25:08,925 --> 00:25:11,344 ‎맞습니다, 그래서 ‎안심시켜 드리려 했죠 293 00:25:12,053 --> 00:25:14,514 ‎우리 베지르들이 신중한 해결책을 ‎찾고 있습니다 294 00:25:15,223 --> 00:25:17,976 ‎아들이 예측 불가능인데 ‎내가 어떻게 쉬겠나? 295 00:25:19,102 --> 00:25:20,353 ‎고집이 센 분입니다 296 00:25:21,771 --> 00:25:25,024 ‎하지만 알라의 뜻대로 제가 ‎조치를 취하겠습니다 297 00:25:25,358 --> 00:25:26,609 ‎무모한 계획을 막아야죠 298 00:25:28,152 --> 00:25:28,987 ‎계획? 299 00:25:32,240 --> 00:25:33,616 ‎콘스탄티노플 말입니다 300 00:25:40,456 --> 00:25:42,458 ‎오늘 밤은 성대한 요리를 준비하라 301 00:25:42,542 --> 00:25:43,376 ‎술탄 302 00:25:44,961 --> 00:25:46,045 ‎누가 찾아왔습니다 303 00:26:04,689 --> 00:26:05,523 ‎아버지? 304 00:26:09,235 --> 00:26:10,612 ‎말도 없이 오셨군요 305 00:26:15,700 --> 00:26:17,285 ‎너한테 너무 많은 걸 바랐구나 306 00:26:19,912 --> 00:26:21,122 ‎무슨 말씀이신지? 307 00:26:23,583 --> 00:26:24,459 ‎이리 와라 308 00:26:39,682 --> 00:26:40,725 ‎내가 돌아온 건 309 00:26:42,101 --> 00:26:43,603 ‎왕좌를 되찾기 위해서다 310 00:26:46,939 --> 00:26:49,400 ‎- 안 됩니다, 아버지 ‎- 네가 나이 들 때까지만이야 311 00:26:49,942 --> 00:26:52,612 ‎전 현명한 통치를 했습니다 ‎말해 주게, 파샤 312 00:26:54,280 --> 00:26:56,741 ‎십자군이 나라 코앞까지 왔다 ‎메흐메트 313 00:26:57,158 --> 00:26:58,660 ‎아직 전투도 못 치러 본 네가 314 00:26:58,993 --> 00:27:01,329 ‎후녀디의 헝가리군과 ‎싸우게 둘 순 없어 315 00:27:04,791 --> 00:27:06,084 ‎어떻게 이러실 수 있죠? 316 00:27:06,167 --> 00:27:08,586 ‎네가 준비됐을 때 ‎왕위는 다시 물려줄 거야 317 00:27:12,632 --> 00:27:15,885 ‎개 같은 반역자들! ‎너희 목을 치겠다 318 00:27:15,968 --> 00:27:17,220 ‎그만! 319 00:27:20,264 --> 00:27:23,142 ‎감히 내 베지르들한테 ‎그런 식으로 말해? 320 00:27:24,894 --> 00:27:26,187 ‎사과해라 321 00:27:35,988 --> 00:27:37,990 ‎내 인내심을 더는 시험하지 마 322 00:27:40,076 --> 00:27:41,327 ‎부탁이다, 메흐메트 323 00:27:46,499 --> 00:27:47,500 ‎파샤들이여 324 00:27:48,918 --> 00:27:50,670 ‎방금 행동은 사과하겠네 325 00:27:51,045 --> 00:27:52,255 ‎나가 있거라 326 00:27:53,131 --> 00:27:55,383 ‎메흐메트의 입장을 생각해 보세요 327 00:27:55,466 --> 00:27:57,218 ‎왕위에 올라 328 00:27:57,301 --> 00:27:59,971 ‎자신이 나라의 통치자라고 ‎들었는데 329 00:28:00,054 --> 00:28:01,347 ‎그런 다음에 330 00:28:01,431 --> 00:28:03,725 ‎정말 얼마 안 되어 331 00:28:03,808 --> 00:28:05,727 ‎더는 안 된다고 하잖아요 332 00:28:07,437 --> 00:28:11,399 ‎게다가 아버지와 관계있는 거물인 333 00:28:11,983 --> 00:28:15,069 ‎찬달르 할릴이 ‎그 권력을 뺏어 갔어요 334 00:28:16,779 --> 00:28:18,531 ‎분명 큰 분노를 품었겠죠 335 00:28:45,391 --> 00:28:47,059 ‎다시 네 것이 될 거야 336 00:28:49,812 --> 00:28:50,980 ‎그들은 날 배신했어요 337 00:28:54,358 --> 00:28:55,401 ‎전부요 338 00:28:57,987 --> 00:29:03,785 ‎이걸 교훈으로 삼으면 되지 ‎약속하마, 왕위는 되찾게 될 거야 339 00:29:05,453 --> 00:29:06,954 ‎술탄! 340 00:29:08,080 --> 00:29:09,040 ‎술탄! 341 00:29:10,583 --> 00:29:11,584 ‎메흐메트! 342 00:29:13,628 --> 00:29:14,670 ‎일어나십시오 343 00:29:17,131 --> 00:29:18,090 ‎정신 차리십시오 344 00:30:02,176 --> 00:30:05,388 ‎실패로 돌아간 ‎아버지의 콘스탄티노플 포위는 345 00:30:05,471 --> 00:30:07,932 ‎3개월이나 질질 끌었다 346 00:30:08,683 --> 00:30:12,645 ‎하루하루가 지날수록 ‎승리의 기회는 347 00:30:12,854 --> 00:30:14,730 ‎천천히 사라진다 348 00:30:21,863 --> 00:30:26,784 ‎도시 내부에서 주스티니아니와 ‎부하들은 계속 성벽을 재건하고 349 00:30:27,118 --> 00:30:28,828 ‎부상자를 돌본다 350 00:30:45,636 --> 00:30:46,470 ‎들고 있어요 351 00:30:46,929 --> 00:30:48,139 ‎타마르? 352 00:30:50,933 --> 00:30:52,226 ‎주스티니아니 장군님 353 00:30:54,353 --> 00:30:57,523 ‎이런 환경에서 귀족 아가씨를 ‎보게 될 줄은 몰랐소 354 00:30:57,607 --> 00:30:59,942 ‎우리 도시니 ‎저도 똑같이 의무를 다해야죠 355 00:31:00,568 --> 00:31:03,195 ‎우릴 지키기 위해 ‎목숨까지 건 사람들인 걸요 356 00:31:06,282 --> 00:31:09,785 ‎당신의 위로는 ‎최악의 고통도 덜어 줄 거요 357 00:31:12,872 --> 00:31:14,165 ‎좀 쉬세요 358 00:31:15,291 --> 00:31:16,167 ‎그럼 359 00:31:19,921 --> 00:31:21,213 ‎공성전을 생각하면 360 00:31:21,297 --> 00:31:24,884 ‎포위당한 사람들이 ‎가장 힘들 거 같지만 361 00:31:25,760 --> 00:31:28,721 ‎공성군 입장에서도 압박감은 있죠 362 00:31:29,096 --> 00:31:33,976 ‎메흐메트의 경우 문제가 또 있어요 ‎왕위에 오른 지 얼마 안 돼서 363 00:31:34,060 --> 00:31:37,605 ‎사람들이 아직 자신의 능력을 ‎확신하지 못하거든요 364 00:31:37,688 --> 00:31:40,274 ‎그러니 최대한 빨리 ‎공격을 끝내야 하죠 365 00:31:40,358 --> 00:31:45,154 ‎막으려는 비잔틴만큼이나 ‎들어가려는 메흐메트도 절실해요 366 00:31:48,908 --> 00:31:49,742 ‎파샤 367 00:31:50,326 --> 00:31:52,870 ‎2주 가까이 성벽을 부수고 있네 368 00:31:53,287 --> 00:31:56,916 ‎대포로 콘스탄티노플의 거대한 ‎성벽을 잔해 더미로 만들었지만 369 00:31:56,999 --> 00:31:59,627 ‎그걸 뚫고 나아가지 못하면 ‎아무 소용이 없지 370 00:32:00,127 --> 00:32:01,754 ‎이제 움직일 시간이야 371 00:32:02,046 --> 00:32:03,547 ‎술탄, 아직 너무 이릅니다 372 00:32:03,923 --> 00:32:07,385 ‎군대를 보내기 전에 저들의 ‎방어를 더 약화시켜야 합니다 373 00:32:07,802 --> 00:32:09,762 ‎더 인내하십시오 374 00:32:11,681 --> 00:32:14,350 ‎이 공성전이 성공할 거라는 ‎보장은 없죠 375 00:32:14,433 --> 00:32:18,354 ‎오스만은 질질 끄는 전쟁을 ‎좋아하지 않아요 376 00:32:18,437 --> 00:32:21,065 ‎어서 들어가서 ‎적을 쳐부수고 나오는 377 00:32:21,148 --> 00:32:22,650 ‎빠른 전투를 선호하죠 378 00:32:24,777 --> 00:32:25,736 ‎자아노스 생각은? 379 00:32:25,820 --> 00:32:27,113 ‎병사들은 준비됐습니다 380 00:32:27,989 --> 00:32:29,657 ‎명령만 내리시면 됩니다 381 00:32:33,786 --> 00:32:35,371 ‎병사들에게 오늘 밤 푹 쉬고 382 00:32:36,080 --> 00:32:37,540 ‎싸울 준비를 하라고 해라 383 00:32:38,290 --> 00:32:40,292 ‎내일, 콘스탄티노플을 정복한다 384 00:32:47,633 --> 00:32:50,302 ‎이 정복에 모든 걸 걸어요 385 00:32:57,309 --> 00:33:00,896 ‎오스만 진영에서 ‎13일 차의 날이 밝았다 386 00:33:05,776 --> 00:33:08,946 ‎메흐메트와 장군들은 ‎로마의 방어를 살피며 387 00:33:09,405 --> 00:33:12,450 ‎보병 공격 계획을 마무리한다 388 00:33:13,701 --> 00:33:16,370 ‎공격은 야음을 틈타 ‎이루어질 것이다 389 00:33:17,663 --> 00:33:19,415 ‎언제나 완강히 버티며 말했죠 390 00:33:19,498 --> 00:33:24,128 ‎필요하다면 목숨을 내놓고서라도 391 00:33:24,211 --> 00:33:25,921 ‎콘스탄티노플을 차지하겠다고요 392 00:33:26,005 --> 00:33:31,052 ‎메흐메트에 관해 확실한 거 하나는 ‎굉장히 완고한 사람이며 393 00:33:31,886 --> 00:33:33,012 ‎복수심이 많단 거예요 394 00:33:33,554 --> 00:33:35,389 ‎강인하고 똑똑한 사람이죠 395 00:33:44,023 --> 00:33:44,940 ‎오늘 밤 396 00:33:46,984 --> 00:33:48,694 ‎우린 '붉은 사과'를 차지할 것이다 397 00:33:50,404 --> 00:33:51,781 ‎우리는 '가지' 398 00:33:52,782 --> 00:33:55,367 ‎거룩한 전사며 ‎오스만의 후계자들이다 399 00:33:57,036 --> 00:34:00,206 ‎우리 조상들은 이 성벽에서 ‎싸우다 죽었다 400 00:34:01,957 --> 00:34:07,338 ‎그러나 지금 우린 연합하여 ‎선조들의 죽음에 복수할 것이다 401 00:34:08,422 --> 00:34:11,634 ‎각종 문헌을 봐도 메흐메트는 ‎훌륭한 연설가였던 것 같아요 402 00:34:12,384 --> 00:34:16,639 ‎사령관으로서 메흐메트는 ‎첫째, 자신의 군대를 잘 알았고 403 00:34:17,389 --> 00:34:19,517 ‎둘째, 적을 잘 알았으며 404 00:34:20,768 --> 00:34:22,311 ‎그에 따라 행동했죠 405 00:34:23,229 --> 00:34:26,398 ‎병사들이 약해져 흔들리면 406 00:34:27,108 --> 00:34:30,402 ‎사기를 진작할 방법을 내놨어요 407 00:34:32,488 --> 00:34:36,617 ‎이교도와 로마인의 시대는 갔다 408 00:34:36,700 --> 00:34:38,244 ‎새 시대가 오고 있다 409 00:34:38,702 --> 00:34:40,663 ‎오늘 밤이 시작이다 410 00:34:41,205 --> 00:34:42,665 ‎'알라후 아크바르' 411 00:34:42,748 --> 00:34:47,753 ‎'알라후 아크바르' 412 00:35:17,867 --> 00:35:19,577 ‎지금 항복해도 됩니다 413 00:35:20,286 --> 00:35:21,787 ‎술탄이 자비를 베풀 거예요 414 00:35:22,705 --> 00:35:25,166 ‎나한테 콘스탄티노플의 ‎마지막 황제가 되란 건가? 415 00:35:25,249 --> 00:35:27,334 ‎황제가 죽으면 ‎다 무슨 소용입니까? 416 00:35:27,835 --> 00:35:30,963 ‎살아서 진짜 군대를 데리고 ‎도시를 되찾읍시다 417 00:35:31,380 --> 00:35:33,090 ‎이탈리아 용병 말고요 418 00:35:34,717 --> 00:35:36,260 ‎귀족들은 폐하 편입니다 419 00:35:44,310 --> 00:35:47,396 ‎성모 마리아께서 ‎살펴 주시길 기도하세 420 00:36:06,123 --> 00:36:09,210 ‎오스만은 전쟁을 ‎다층적 차원으로 접근했죠 421 00:36:09,293 --> 00:36:11,462 ‎심리적으로도 접근했어요 422 00:36:11,795 --> 00:36:16,675 ‎공성전을 벌이며 위협 수법을 썼죠 423 00:36:26,227 --> 00:36:29,772 ‎전선을 따라 불을 밝혔죠 424 00:36:29,855 --> 00:36:31,857 ‎불의 고리를 보는 거 같았어요 425 00:36:32,399 --> 00:36:35,236 ‎게다가 군악대도 있었죠 426 00:36:37,571 --> 00:36:39,448 ‎소리의 벽 427 00:36:39,531 --> 00:36:42,034 ‎네, 특별한 소리의 벽을 ‎만들어냈어요 428 00:36:50,209 --> 00:36:52,962 ‎이탈리아 용병들은 ‎수적으로 10배는 밀리니 429 00:36:53,045 --> 00:36:56,590 ‎교활함과 전략으로 ‎오스만의 힘에 맞서야 한다 430 00:36:57,216 --> 00:37:02,846 ‎의심할 여지 없이 주스티니아니는 ‎뛰어난 도시 방어술을 갖고 있었죠 431 00:37:03,305 --> 00:37:07,893 ‎전문가였고, 매우 용감했으며 ‎지칠 줄 모르는 사람이라서 432 00:37:08,310 --> 00:37:13,065 ‎방어선에 많은 자신감을 ‎불어넣어 줬어요 433 00:37:15,025 --> 00:37:16,527 ‎놈들과 해자에서 싸울 것이다 434 00:37:17,278 --> 00:37:18,654 ‎거기가 최전선이다 435 00:37:18,737 --> 00:37:24,076 ‎공성전에서 중요한 문제 중 하나는 ‎해자를 건너는 거예요 436 00:37:24,159 --> 00:37:25,411 ‎해자는 상당히 깊죠 437 00:37:25,828 --> 00:37:29,623 ‎그러니 공격군이 해자를 메우려면 ‎아주 많은 작업이 필요해요 438 00:37:30,666 --> 00:37:32,918 ‎녀석들이 성벽에 도달했다가는 439 00:37:33,544 --> 00:37:35,254 ‎우리에게 기회란 없다 440 00:37:36,005 --> 00:37:39,258 ‎오늘 밤 우리는 살든 죽든 ‎해자에 있어야 한다 441 00:37:53,063 --> 00:37:57,568 ‎주스티니아니는 의심할 여지 없이 ‎방위군에겐 상징적 존재였죠 442 00:37:57,651 --> 00:38:00,029 ‎그를 중심으로 다들 결집했어요 443 00:38:01,739 --> 00:38:06,243 ‎콘스탄티노스는 주스티니아니에게 ‎핵심 지역인 성벽 중심부를 맡기고 444 00:38:06,327 --> 00:38:09,872 ‎방어를 조직하도록 했죠 445 00:38:18,047 --> 00:38:18,922 ‎발사! 446 00:38:24,970 --> 00:38:26,221 ‎엄폐하라! 447 00:38:35,272 --> 00:38:39,318 ‎오스만군의 공격 선봉에 선 건 ‎메흐메트의 정예 부대 예니체리다 448 00:38:40,319 --> 00:38:43,197 ‎예니체리는 당시 발칸 반도에서 449 00:38:43,280 --> 00:38:44,490 ‎가장 강한 부대였죠 450 00:38:45,616 --> 00:38:48,577 ‎양측 다 무장을 ‎단단히 한 상태였지만 451 00:38:48,660 --> 00:38:49,870 ‎전술은 달랐어요 452 00:38:51,914 --> 00:38:53,207 ‎공격! 453 00:38:55,751 --> 00:38:58,754 ‎예니체리는 작은 쇠사슬을 엮은 ‎가벼운 갑옷을 입어 454 00:38:58,837 --> 00:39:00,839 ‎속도와 정확성이 뛰어났다 455 00:39:02,132 --> 00:39:05,177 ‎이탈리아 용병들은 ‎두꺼운 판금 갑옷을 입고 456 00:39:05,260 --> 00:39:06,637 ‎날 넓은 칼을 썼다 457 00:39:30,202 --> 00:39:32,996 ‎예니체리는 ‎창과 활쏘기가 전문이었어요 458 00:39:33,080 --> 00:39:35,624 ‎공성전에선 그게 안 되죠 ‎타격을 좀 입게 돼요 459 00:39:37,543 --> 00:39:40,462 ‎그래서 이건 ‎오스만식 전투에는 안 맞아요 460 00:39:49,012 --> 00:39:52,057 ‎인명 살상과 파괴가 ‎물결을 이루는 가운데 461 00:39:52,266 --> 00:39:54,726 ‎오스만 군인 수백 명이 전사한다 462 00:39:57,479 --> 00:40:00,899 ‎튀르크군이 쳐들어오자 ‎주스티니아니가 싸워 물리치죠 463 00:40:02,901 --> 00:40:06,029 ‎로마 쪽 기록이긴 하지만 ‎단 한 명도 전사하지 않았대요 464 00:40:35,058 --> 00:40:37,394 ‎주스티니아니와 로마 방위군은 465 00:40:37,478 --> 00:40:40,189 ‎오스만의 공격을 ‎다시 한번 막아냈다 466 00:40:41,607 --> 00:40:44,193 ‎메흐메트에게는 치명적인 패배다 467 00:40:45,152 --> 00:40:46,487 ‎하루가 지날수록 468 00:40:46,570 --> 00:40:50,115 ‎콘스탄티노플을 정복할 가능성이 ‎낮아진다 469 00:40:51,074 --> 00:40:55,537 ‎메흐메트가 공성전을 빨리 ‎끝내야 하는 이유는 셋이에요 470 00:40:56,038 --> 00:40:59,541 ‎첫째, 빨리 콘스탄티노플을 ‎정복해야만 471 00:40:59,625 --> 00:41:01,627 ‎수만 명의 사상자를 막을 수 있죠 472 00:41:02,669 --> 00:41:05,130 ‎둘째, 군 내부에서도 ‎반대의 목소리가 있었어요 473 00:41:05,214 --> 00:41:08,300 ‎그 선봉에 선 게 그랜드 베지르인 ‎찬달르 할릴 파샤였죠 474 00:41:09,009 --> 00:41:11,011 ‎그는 공성전이 길어지는 걸 ‎원치 않았어요 475 00:41:11,678 --> 00:41:17,434 ‎셋째, 공성전이 너무 길어지면 ‎서쪽에서 지원군이 476 00:41:17,518 --> 00:41:18,560 ‎오게 되죠 477 00:41:26,944 --> 00:41:30,280 ‎고대 도시의 성벽은 ‎이렇게 또 하루를 버틴다 478 00:41:31,823 --> 00:41:37,204 ‎조반니 주스티니아니 론고는 ‎콘스탄티노플 방어에서 479 00:41:37,287 --> 00:41:39,623 ‎자신이 필수적임을 입증한다 480 00:41:58,392 --> 00:41:59,226 ‎술탄이시여 481 00:41:59,935 --> 00:42:01,687 ‎에게 제도에서 온 전갈입니다 482 00:42:03,897 --> 00:42:04,731 ‎읽어라 483 00:42:11,154 --> 00:42:13,365 ‎다르다넬스 해협에서 ‎제노바 함대가 목격됐는데 484 00:42:13,991 --> 00:42:17,202 ‎병력과 보급품을 실은 채 ‎콘스탄티노플로 향하고 있답니다 485 00:42:28,505 --> 00:42:29,631 ‎혼자 있겠다 486 00:43:44,748 --> 00:43:46,750 ‎자막: 김진경