1 00:00:13,096 --> 00:00:14,722 "퍼시픽팰리세이즈 리바스캐니언 로드" 2 00:00:14,806 --> 00:00:15,806 "침실 8 | 욕실 12 | 1,110m2" 3 00:00:15,890 --> 00:00:18,142 "20,500,000달러 | 가격" 4 00:00:18,226 --> 00:00:19,894 "615,000달러 | 수수료" 5 00:00:23,064 --> 00:00:24,524 - 와 - 이런 6 00:00:25,567 --> 00:00:26,817 여기 좀 봐 7 00:00:26,901 --> 00:00:31,072 오늘은 크리셸이랑 팰리세이즈의 그림 같은 집을 보러 왔어요 8 00:00:31,156 --> 00:00:34,492 식구가 늘고 있고 예산도 넉넉한 크리셸의 고객을 위해서요 9 00:00:34,576 --> 00:00:35,952 여기 맘에 든다 10 00:00:36,036 --> 00:00:37,245 예쁘네 11 00:00:37,829 --> 00:00:40,999 골드스틴 저택에서 크리셸, 엠마랑 한바탕하고서 12 00:00:41,499 --> 00:00:45,336 뒤끝 없는지 확인할 겸 제가 따라가겠다고 했죠 13 00:00:48,965 --> 00:00:50,466 저거 극장이니? 14 00:00:50,550 --> 00:00:52,635 그러네 15 00:00:52,719 --> 00:00:53,720 아늑하네 16 00:00:54,471 --> 00:00:58,767 고객 하나가 다른 동네에서 집을 찾는데 17 00:00:59,267 --> 00:01:00,810 평화롭고 조용한 동네거든 18 00:01:00,894 --> 00:01:02,603 여기도 그 비슷해 19 00:01:02,687 --> 00:01:05,815 여기는 손님 초대용 공간인가 봐 20 00:01:05,899 --> 00:01:06,733 재밌다 21 00:01:09,986 --> 00:01:13,031 천연 잔디는 힐 신고 걷기 힘들어 넌 플랫폼 신었네, 불공평해 22 00:01:13,615 --> 00:01:15,741 난 가젤처럼 사뿐사뿐 걸으련다 23 00:01:15,825 --> 00:01:17,660 진짜 가젤 같아 24 00:01:20,580 --> 00:01:22,039 밖에 있으니 기분 좋다 25 00:01:22,123 --> 00:01:25,251 폭포처럼 물 떨어지는 소리 들리는 것도 좋아 26 00:01:25,335 --> 00:01:26,336 마음이 편해지잖아 27 00:01:27,087 --> 00:01:27,921 그러게 28 00:01:31,257 --> 00:01:32,717 저번에 골드스틴 저택에서 그 일 있고 29 00:01:32,801 --> 00:01:35,136 기분 나빴던 건 아닌지 궁금해 30 00:01:35,220 --> 00:01:38,222 사실 할 말이 있어 31 00:01:38,306 --> 00:01:40,725 네가 우리 사이에서 화해시켜 주려던 거 알고 32 00:01:40,809 --> 00:01:43,519 왜 그러는지도 이해하는데 33 00:01:43,603 --> 00:01:48,107 지금은 건강 문제 때문에 그런 데 신경 쓸 여유가 없어 34 00:01:48,191 --> 00:01:49,859 오전에 병원에 갔었거든 35 00:01:51,319 --> 00:01:52,320 근데... 36 00:01:53,238 --> 00:01:55,322 가슴이 철렁하잖아, 뭐래? 37 00:01:55,406 --> 00:02:00,202 난소에 물혹이 생겨서 수술받아야 한대 38 00:02:00,286 --> 00:02:03,831 물혹이 오렌지보다 더 크다나 39 00:02:03,915 --> 00:02:07,001 - 어떡해 - 내 자궁보다 큰 거지 40 00:02:07,669 --> 00:02:09,211 12월부터 그랬는데 41 00:02:09,295 --> 00:02:13,215 통증이 오면 몸에서 기운이 쫙 빠지는 거 같아 42 00:02:13,299 --> 00:02:17,470 - 어떻게 아픈데? 복통 같아? - 배가 찌르는 듯이 아파 43 00:02:17,554 --> 00:02:19,889 복통이 오면 너무 아파서 44 00:02:19,973 --> 00:02:22,850 다른 건 생각도 못 하겠어 45 00:02:22,934 --> 00:02:24,268 얼른 통증이 사라지길 바랄 뿐이야 46 00:02:24,352 --> 00:02:27,480 미안, 그런 일 있는 줄은 상상도 못 했어 47 00:02:29,482 --> 00:02:30,775 기분은 어때? 48 00:02:30,859 --> 00:02:33,778 당연히 무섭지 49 00:02:34,362 --> 00:02:39,325 난소 하나를 절제해야 할 수도 있대 50 00:02:39,409 --> 00:02:41,911 물혹이 난소에 있으니까 51 00:02:41,995 --> 00:02:44,163 - 그 말 들으니까... - 너무 속상하겠다 52 00:02:44,247 --> 00:02:48,626 응, 그럼 결국 더 어려워지는 거잖아 53 00:02:48,710 --> 00:02:51,296 - 응 - 내가 노력하던 게 말이야 54 00:02:51,880 --> 00:02:53,005 뭔지 알아 55 00:02:53,089 --> 00:02:54,673 차분하게 안정을 취해야 한대 56 00:02:54,757 --> 00:02:58,761 - 춤도, 섹스도 못 해 - 출근하면 안 되겠네 57 00:02:58,845 --> 00:03:01,639 - 애들 있으면 안정이 안 되니까 - 운동도 못 하고 58 00:03:01,723 --> 00:03:04,141 - 낙이 하나도 없는 거지 - 짜증 난다 59 00:03:04,225 --> 00:03:06,769 필요한 거 있으면 말만 해 60 00:03:06,853 --> 00:03:09,355 음식도 배달해 주고 요리도 해주고 61 00:03:09,439 --> 00:03:12,316 - 꼭 껴안고 영화도 같이 볼게 - 고마워 62 00:03:12,400 --> 00:03:13,442 안 그래도 날씬한데 63 00:03:13,526 --> 00:03:15,653 그거 떼어내면 아예 사라지는 거 아니야? 64 00:03:15,737 --> 00:03:17,863 지금 하반신 노출 상태라 65 00:03:17,947 --> 00:03:19,907 물혹 있는 데를 찍어 줄 수도 있어 66 00:03:19,991 --> 00:03:21,618 모른 척하려고 했는데 67 00:03:22,118 --> 00:03:23,912 이 스커트가 문제라니까 68 00:03:29,209 --> 00:03:32,962 "셀링 선셋" 69 00:03:43,014 --> 00:03:45,141 나 창사 기념일 파티 때 입을 옷 70 00:03:45,225 --> 00:03:47,143 당신 디자이너 친구한테서 살까 봐 71 00:03:47,227 --> 00:03:49,353 전 제품 40% 할인받게 해 줄게 72 00:03:49,437 --> 00:03:51,272 - 좋아, 그렇게 해야겠다 - 응 73 00:03:53,441 --> 00:03:56,194 "크리셸" 74 00:03:57,070 --> 00:03:59,488 메리, 당신 동네에 320만 달러 이하로 75 00:03:59,572 --> 00:04:01,950 괜찮은 매물 있으면 알려 줘 76 00:04:02,742 --> 00:04:05,828 그 동네에 살고 싶어 하는 고객이 있거든 77 00:04:05,912 --> 00:04:08,373 셔먼오크스에 250만짜리가 있어 78 00:04:09,165 --> 00:04:11,584 나한테 문자로 보내면 전달할게 79 00:04:11,668 --> 00:04:12,793 - 왔어? - 안녕 80 00:04:12,877 --> 00:04:15,129 - 어서 와 - 나랑 깔 맞춤이네 81 00:04:15,213 --> 00:04:16,755 정말 예쁘다 82 00:04:16,839 --> 00:04:21,844 메리가 자기 개인적인 삶에 충실하게 돼서 다행이에요 83 00:04:21,928 --> 00:04:26,265 더 행복하고 안정된 게 보이죠 84 00:04:26,349 --> 00:04:29,894 스트레스에 치이던 모습도 없어졌고요 85 00:04:29,978 --> 00:04:35,858 잠시나마 시끄러울 일이 없다 보니 사무실도 화기애애해졌어요 86 00:04:35,942 --> 00:04:38,235 닥칠 일은 닥치겠지만요 87 00:04:38,319 --> 00:04:40,237 신나는 소식이 있어 88 00:04:40,321 --> 00:04:42,364 다들 니키 글레이저 알아? 89 00:04:42,448 --> 00:04:44,158 - 당근이지 - 엄청 웃긴 코미디언이잖아 90 00:04:44,242 --> 00:04:46,994 코미디 스페셜도 자주 찍고 91 00:04:47,078 --> 00:04:51,248 '댄싱 위드 더 스타' 찍을 때 우리 둘 다 글렙이랑 파트너였거든 92 00:04:51,332 --> 00:04:52,458 다들 글렙 알지? 93 00:04:52,542 --> 00:04:54,627 니키가 집을 구하는데 94 00:04:54,711 --> 00:04:57,546 글렙이 날 추천했다는 거야 95 00:04:57,630 --> 00:04:58,797 그래서 오늘 오기로 했어 96 00:04:58,881 --> 00:05:01,675 - 다들 좋은 인상 주도록 해 - 신난다 97 00:05:01,759 --> 00:05:03,636 니키 진짜 웃기잖아 98 00:05:03,720 --> 00:05:06,013 니키가 자기들 겁나게 씹어 주면 좋겠다 99 00:05:06,097 --> 00:05:08,850 둘이 오늘도 희한한 옷 입고 왔어야 하는데 100 00:05:09,726 --> 00:05:10,809 - 안녕하세요 - 어서 와요 101 00:05:10,893 --> 00:05:13,938 - 니키, 잘 왔어요 - 안녕하세요, 니키예요 102 00:05:14,022 --> 00:05:15,856 - 만나서 반가워요 - 니키 글레이저야 103 00:05:15,940 --> 00:05:18,275 - 제이슨이에요, 반가워요 - 안녕하세요 104 00:05:18,359 --> 00:05:20,694 - 직접 만나서 너무 기뻐요 - 나도요 105 00:05:20,778 --> 00:05:21,820 와줘서 고마워요 106 00:05:21,904 --> 00:05:23,656 - 이쪽은 브렛이에요 - 반가워요 107 00:05:23,740 --> 00:05:26,617 - 메리예요, 반가워요 - 니키예요, 저도요 108 00:05:26,701 --> 00:05:30,663 - 앉아요 - 사무실이 진짜 좋네요 109 00:05:30,747 --> 00:05:32,998 제가 여덟 번째로 좋아하는 코미디언을 만나서 110 00:05:33,082 --> 00:05:34,334 무한한 영광이에요 111 00:05:36,002 --> 00:05:37,044 대신 사과할게요 112 00:05:37,128 --> 00:05:41,548 브렛이 요즘 여자를 자주 못 만나서 들떴나 봐요 113 00:05:41,632 --> 00:05:44,427 그럴 줄은 몰랐지만 그쪽은 내가 세 번째로 좋아하는 쌍둥이예요 114 00:05:45,219 --> 00:05:48,597 - 나이스! - O 그룹에 잘 왔어요 115 00:05:48,681 --> 00:05:51,767 - 원래 O 그룹이라고 불러요? - 네 116 00:05:51,851 --> 00:05:55,312 꼭 여성 성기에 문제가 생기면 가는 곳처럼 들려요 117 00:05:55,396 --> 00:05:57,898 - 그럴 때도 있어요 - 제대로 봤어요 118 00:05:57,982 --> 00:05:59,984 나도 그래서 온 거예요 119 00:06:00,068 --> 00:06:01,694 벌써 아래가 젖고 있어요 120 00:06:01,778 --> 00:06:04,405 실제로 가슴이 두근두근해요 121 00:06:04,489 --> 00:06:08,326 내가 제일 무서워하는 주제인 122 00:06:08,826 --> 00:06:11,662 집 사는 얘기를 해야 하잖아요 123 00:06:11,746 --> 00:06:13,289 - 처음이에요? - 네 124 00:06:13,373 --> 00:06:14,957 - 그렇군요 - 38살 되도록 월세로 살았죠 125 00:06:15,041 --> 00:06:17,876 예전부터 집 사란 권유를 들었는데 126 00:06:17,960 --> 00:06:19,712 결단을 못 내렸어요 127 00:06:19,796 --> 00:06:22,923 한곳에 발목 잡히기가 싫었거든요 128 00:06:23,007 --> 00:06:24,133 처음이 제일 힘들어요 129 00:06:24,217 --> 00:06:27,636 처음으로 집을 산다는 건 겁나면서도 기대되는 일이에요 130 00:06:27,720 --> 00:06:31,307 - 맞아요 - 예산의 범위를 알려 줄래요? 131 00:06:31,391 --> 00:06:33,559 세상 물정 모르는 소리 같을 텐데 132 00:06:33,643 --> 00:06:37,896 예산은 대체 어떻게 정하는 건가요? 133 00:06:37,980 --> 00:06:39,690 어디 생각하는데요? 힐스? 134 00:06:39,774 --> 00:06:41,317 이 근방이면 좋겠어요 135 00:06:41,401 --> 00:06:45,029 코미디 스토어, 임프로브 래프 팩토리랑 다 비슷한 거리라 136 00:06:45,113 --> 00:06:47,740 저한테는 딱 좋은 위치예요 137 00:06:47,824 --> 00:06:51,493 밤에 공연장까지 걸어갈 수도 있으면 하거든요 138 00:06:51,577 --> 00:06:53,203 - 네 - 크기는요? 139 00:06:53,287 --> 00:06:55,122 난 크기 개념도 없어요 140 00:06:55,206 --> 00:06:58,042 - 단위가 너무 낯설어요 - 침실은 몇 개를 원해요? 141 00:06:58,126 --> 00:07:01,045 까놓고 말해서 두 개면 돼요 142 00:07:01,129 --> 00:07:03,130 손님 재워 주는 거 별로라 143 00:07:03,214 --> 00:07:05,132 - 남는 방은 하나면 돼요 - 나도 그래요 144 00:07:05,216 --> 00:07:08,260 남친이랑 싸우거나 남친이 코 골 때 대비해서요 145 00:07:08,344 --> 00:07:10,179 알았어요, 좋네요 146 00:07:10,263 --> 00:07:11,597 참, 주방은요 147 00:07:11,681 --> 00:07:15,768 배달 음식 늘어놓을 공간만 넉넉하면 돼요 148 00:07:15,852 --> 00:07:18,687 전망도 좋았으면 해요 햇빛도 잘 들어오고요 149 00:07:18,771 --> 00:07:20,481 창문도 좋고, 또... 150 00:07:20,565 --> 00:07:22,066 집엔 다 창문이 있어요 151 00:07:22,150 --> 00:07:23,567 - 살았다 - 거의 백퍼죠 152 00:07:23,651 --> 00:07:26,278 벽하고 문도 있어야 해요 153 00:07:26,362 --> 00:07:28,822 역대 최고로 쉬운 고객이 되겠어요 거의 이 수준이죠 154 00:07:28,906 --> 00:07:30,657 '350만 달러인데 욕실이 2개나 돼요?' 155 00:07:30,741 --> 00:07:32,659 '침실 4개에 욕실 1개요? 바로 계약하죠' 156 00:07:32,743 --> 00:07:35,204 - '창문까지 있어요?' - 맞아요, 거의 호구라니까요 157 00:07:35,288 --> 00:07:39,291 생각나는 매물이 두어 개 있는데 꼭 한번 확인해 봐요 158 00:07:39,375 --> 00:07:43,295 나한테 집 사는 건 연애관이랑 비슷해요 159 00:07:43,379 --> 00:07:45,631 '결혼하면 평생 산다' 이런 느낌요 160 00:07:45,715 --> 00:07:47,174 굳이 안 그래도 되는데... 161 00:07:47,258 --> 00:07:48,342 알잖아요, 다들 알죠 162 00:07:48,426 --> 00:07:50,511 겁날 때도 있겠지만 163 00:07:50,595 --> 00:07:52,429 최악의 상황이 벌어져서 164 00:07:52,513 --> 00:07:54,723 이사하고 싶으면 우리가 도와줄게요 165 00:07:54,807 --> 00:07:56,975 - 팔고 다른 집 구해 줄게요 - 좋아요 166 00:07:57,059 --> 00:07:57,976 너무 앞서가진 말죠 167 00:07:58,060 --> 00:08:01,480 일단은 바지 입은 채로 빨아 주는 것까지만 168 00:08:01,564 --> 00:08:03,941 2루 정도요, 내가 해봐서 알아요 169 00:08:04,025 --> 00:08:05,317 듣기만 해도 끔찍해요 170 00:08:05,401 --> 00:08:07,403 나름 재밌어요, 이렇죠 171 00:08:08,988 --> 00:08:09,864 거기다 숨을 쉬어요 172 00:08:10,740 --> 00:08:14,159 여기 있으니까 재밌네요 일할 때도 즐겁나요? 173 00:08:14,243 --> 00:08:16,328 인간관계 관리에 신경을 많이 써야 해요 174 00:08:16,412 --> 00:08:17,913 동료 여럿이 전에 사귄 사이거든요 175 00:08:17,997 --> 00:08:20,457 - 사귀었다면... - 지금은 헤어졌고요 176 00:08:20,541 --> 00:08:22,168 왜 헤어졌는데요? 177 00:08:22,668 --> 00:08:24,336 제이슨, 당신이 대답할래? 178 00:08:24,420 --> 00:08:25,921 크리셸은 아이를 갖는 게 중요했고 179 00:08:26,005 --> 00:08:28,966 그러려고 시도했는데 내가 준비가 안 됐다고 판단했죠 180 00:08:29,050 --> 00:08:32,553 지금 새로 사귀는 사람은 만난 지 얼마나 됐어요? 181 00:08:32,637 --> 00:08:33,512 8개월요 182 00:08:33,596 --> 00:08:36,223 - 여친도 아이를 원해요? - 한참 동안은 그럴 일 없어요 183 00:08:36,307 --> 00:08:39,060 - 기다릴 수 있대요? - 아직 젊거든요 184 00:08:40,478 --> 00:08:41,312 그럼 185 00:08:41,896 --> 00:08:44,273 얼마나 어린데요? 186 00:08:45,024 --> 00:08:47,734 - 25살이니까 거의 20살 차이죠 - 당신은 몇 살인데요? 187 00:08:47,818 --> 00:08:49,153 거의 20살이라 188 00:08:49,237 --> 00:08:51,364 애는 싫다면서 애랑 사귀다니 별일이네요 189 00:08:53,407 --> 00:08:54,575 어떤 타입이려나? 190 00:08:55,076 --> 00:08:58,704 외모는 엄청나게 섹시한데 내면이 늙었나 봐요 191 00:08:59,956 --> 00:09:02,040 사실 여친은 밤에 책 읽고 난 TV 봐요 192 00:09:02,124 --> 00:09:03,584 - 네 - 난 파티 가는 거 좋아하고요 193 00:09:03,668 --> 00:09:07,129 여친이 고른 책 읽으며 안 재워 줘도 돼요? 194 00:09:07,213 --> 00:09:10,424 저뿐만 아니라 메리랑 크리셸도 상대가 다 20대랍니다 195 00:09:10,967 --> 00:09:12,676 - 정말요? - 내 애인은 29살이에요 196 00:09:12,760 --> 00:09:13,677 내 애인은 29살이에요 197 00:09:13,761 --> 00:09:15,429 - 아이 갖고 싶어 해요? - 네 198 00:09:15,513 --> 00:09:18,265 다행이네요 당신이 입양한 그 아가는요? 199 00:09:18,349 --> 00:09:20,893 - 못 살아 - 제이슨 여친이랑 사이가... 200 00:09:20,977 --> 00:09:22,102 이름이 뭐죠? 201 00:09:22,186 --> 00:09:23,437 - 마리루요 - 마리루 202 00:09:26,774 --> 00:09:27,816 우린 최근에 헤어졌거든요 203 00:09:27,900 --> 00:09:30,277 - 전에 있었던 일 때문에... - 네 204 00:09:30,361 --> 00:09:31,904 마리루가 신경 쓰는 거 같아서 205 00:09:31,988 --> 00:09:34,948 점심 사주면서 안심시켜 주려고요 206 00:09:35,032 --> 00:09:38,035 꼭 어린이 메뉴랑 크레파스 있는 데로 가요 207 00:09:38,119 --> 00:09:41,580 한때는 제이슨이랑 아이를 가지려고 했었는데 208 00:09:41,664 --> 00:09:45,375 대신 마리루한테 점심이나 사주려고요 209 00:09:45,459 --> 00:09:47,211 나름 차선책이네 210 00:09:49,589 --> 00:09:53,384 분위기가 급 싸해졌네요 211 00:10:18,409 --> 00:10:20,035 - 안녕하세요 - 어서 와요 212 00:10:20,119 --> 00:10:21,954 - 잘 지냈어요? - 그럼요, 당신도요? 213 00:10:22,038 --> 00:10:23,163 오펜하임의 브리예요 214 00:10:23,247 --> 00:10:25,207 오늘 매물은 특히 기대가 커요 215 00:10:25,291 --> 00:10:27,751 알레소의 집을 지은 개발업자 물건이거든요 216 00:10:27,835 --> 00:10:28,919 실력자란 뜻이죠 217 00:10:29,003 --> 00:10:32,214 - 이 집을 지은 제이슨이에요 - 제이슨, 집이 정말 멋져요 218 00:10:32,298 --> 00:10:33,340 고마워요 219 00:10:33,424 --> 00:10:36,593 퍼시픽팰리세이즈가 제 전문 지역은 아니지만 220 00:10:36,677 --> 00:10:39,096 해변의 집을 찾는 고객이 있어서 221 00:10:39,180 --> 00:10:40,973 잘하면 팔 수도 있어요 222 00:10:41,057 --> 00:10:42,140 아만자도 오기로 했죠 223 00:10:42,224 --> 00:10:46,103 이 집 설계자를 알아서 완공된 걸 보고 싶대요 224 00:10:46,187 --> 00:10:48,397 - 편하게 둘러봐요 - 고마워요 225 00:10:49,607 --> 00:10:52,526 "퍼시픽팰리세이즈, 비아 데라패즈 침실 5 | 욕실 6 | 390m2" 226 00:10:52,610 --> 00:10:54,736 "6,275,000달러 | 가격" 227 00:10:54,820 --> 00:10:56,364 "188,250달러 | 수수료" 228 00:10:57,865 --> 00:10:58,907 - 나 왔어 - 안녕 229 00:10:58,991 --> 00:11:00,325 방금 문자 보냈는데 230 00:11:00,409 --> 00:11:02,786 날 바람맞히다니 사랑이 식은 거냐고 231 00:11:02,870 --> 00:11:04,246 내가 자기를 얼마나 사랑하는데 232 00:11:04,872 --> 00:11:07,624 - 그렇게 나와야지 - 주목받으며 등장하려던 거야 233 00:11:07,708 --> 00:11:09,167 빙 돌아볼래? 234 00:11:09,251 --> 00:11:11,545 - 좋아 - 뒷모습도 볼래, 옳지 235 00:11:11,629 --> 00:11:13,797 - 겁나 섹시해 - 쿨하지? 좀 튀면서 236 00:11:13,881 --> 00:11:16,174 프로답고 만만치 않아 보여 237 00:11:16,258 --> 00:11:18,051 혀에 피어싱했어? 238 00:11:18,135 --> 00:11:20,721 - 왕년 날라리 시절에 한 거야 - 옛날에? 239 00:11:20,805 --> 00:11:23,057 아직도 구멍이 있네 240 00:11:23,557 --> 00:11:25,809 나도 했는데, 난 구멍이 엇나갔어 241 00:11:25,893 --> 00:11:27,060 어쩌다? 242 00:11:27,144 --> 00:11:29,896 혀를 뚫는데 내가 펄쩍 뛰었거든 243 00:11:29,980 --> 00:11:33,400 그래서 비뚤어져서 뚫렸어 244 00:11:33,484 --> 00:11:35,861 - 벌써 100년 전 얘기다 - 그렇구나 245 00:11:35,945 --> 00:11:38,155 100년 전엔 혀 피어싱이 유행이었잖아 246 00:11:39,615 --> 00:11:42,618 - 그건 그렇고... - 응, 집 근사하다 247 00:11:50,167 --> 00:11:51,627 전체적인 분위기가 좋네 248 00:11:51,711 --> 00:11:54,880 골드 대신 무광 블랙하고 황동색 쓴 것도 좋고 249 00:11:54,964 --> 00:11:56,424 - 맞아 - 조명 말이야 250 00:11:57,007 --> 00:11:58,926 난 이 벽이 재밌더라 251 00:11:59,635 --> 00:12:01,470 요즘 많이 하던데 괜찮지 252 00:12:01,554 --> 00:12:04,724 - 투톤 효과도 나고 - 맞아, 입체적이야 253 00:12:05,391 --> 00:12:08,101 - 층고가 높은 것도 맘에 들어 - 나도 254 00:12:08,185 --> 00:12:09,937 주방 보러 갈까? 255 00:12:13,315 --> 00:12:14,691 너무 예쁘다 256 00:12:14,775 --> 00:12:15,985 재밌네 257 00:12:16,694 --> 00:12:17,527 내 취향이야 258 00:12:17,611 --> 00:12:22,491 깔끔한 흰색 위주에 군데군데 튀는 색을 쓴 것도 좋아 259 00:12:22,575 --> 00:12:23,742 이건 어때? 260 00:12:23,826 --> 00:12:26,286 난 빨간색 손잡이 좋은데 넌 별로야? 261 00:12:26,370 --> 00:12:28,789 - 파랑은 싫어 - 난 파랑도 좋아 262 00:12:29,790 --> 00:12:31,083 방금 부러졌어? 263 00:12:31,584 --> 00:12:34,294 - 뭐야, 언제 그랬는지도 모르겠어 - 어쩌다 그랬지? 264 00:12:34,378 --> 00:12:35,837 나도 방금 알았어 265 00:12:35,921 --> 00:12:36,755 에라이 266 00:12:36,839 --> 00:12:39,424 난 가스레인지 때문에 부러진 줄 알았네 267 00:12:39,508 --> 00:12:42,052 누가 널 이렇게 내버려 뒀다니? 268 00:12:42,136 --> 00:12:43,053 그런 사람 없어 269 00:12:43,137 --> 00:12:44,847 나 좀 챙겨 줘 270 00:12:46,557 --> 00:12:49,559 다른 곳도 마저 볼까? 271 00:12:49,643 --> 00:12:50,603 - 좋아 - 가자 272 00:12:53,731 --> 00:12:56,650 - 아담하네 - 그러게, 수영장인가? 273 00:12:56,734 --> 00:12:58,611 난 또 대형 욕조인 줄 274 00:13:00,988 --> 00:13:02,948 - 핸드 로션 바르고 싶다 - 난 립 글로스 275 00:13:03,032 --> 00:13:04,324 지금 상태가 안 좋아 276 00:13:04,408 --> 00:13:06,202 우린 왜 싱글일까? 277 00:13:06,702 --> 00:13:08,704 난들 알아 278 00:13:08,788 --> 00:13:11,999 근데 지금 이 상황만 보면 왜 싱글인지 알겠어 279 00:13:13,334 --> 00:13:15,877 첼시 생일 파티 엄청 화끈했는데 그걸 놓쳤네 280 00:13:15,961 --> 00:13:17,546 - 그런 거야? - 응 281 00:13:17,630 --> 00:13:20,799 - 아니면 험한 꼴 피한 건가? - 그게 더 맞는 표현 같다 282 00:13:20,883 --> 00:13:22,050 난리도 아니었다니까 283 00:13:22,134 --> 00:13:23,844 아무튼 첼시랑 얘기를 좀 했어 284 00:13:23,928 --> 00:13:25,846 - 둘이 연락했어? - 아니 285 00:13:25,930 --> 00:13:27,515 분위기가 그런 거 같더라 286 00:13:28,849 --> 00:13:30,892 둘이 대화 좀 해봐 첼시가 그러고 싶어 해 287 00:13:30,976 --> 00:13:33,353 최근에 그런 얘기 했거든 288 00:13:33,437 --> 00:13:36,398 - 나랑 왜? - 사과하고 싶어서지 289 00:13:38,108 --> 00:13:40,986 - 듣기만 하면 안 돼? - 봐서 290 00:13:41,070 --> 00:13:43,864 - 뭔 소리를 하냐에 따라 다르지 - 일단 얘기라도 들어 봐 291 00:13:44,824 --> 00:13:48,410 - 난 이제 관심 없는데 - 나야말로 두 손 두 발 다 들었어 292 00:13:48,494 --> 00:13:49,494 그냥 신경 끄면 안 돼? 293 00:13:49,578 --> 00:13:51,371 이 아만자를 봐서라도, 응? 294 00:13:51,455 --> 00:13:52,622 중간에서 애 많이 쓴다 295 00:13:52,706 --> 00:13:55,333 마냥 좋은 건 아닌데 애들 말을 다 듣다 보니 296 00:13:55,417 --> 00:13:59,463 더 사달 나기 전에 좀 풀어 보고 싶은 거지 297 00:13:59,547 --> 00:14:02,758 난 사과받기 싫어 걔랑 난 이미 틀어졌어 298 00:14:02,842 --> 00:14:07,345 첼시는 자기만 악역 된 기분인가 봐 299 00:14:07,429 --> 00:14:09,515 본인이 자초한 거지 300 00:14:10,015 --> 00:14:11,308 우리가 아는 거랑 다르게 301 00:14:11,392 --> 00:14:14,394 자기는 말을 전하다 그렇게 됐다더라고 302 00:14:14,478 --> 00:14:18,315 다른 애들도 첼시처럼 생각하고 있었는데 303 00:14:18,399 --> 00:14:20,901 대놓고 말한 게 걔뿐이었던 거지 304 00:14:21,485 --> 00:14:22,403 또 누가 그랬는데? 305 00:14:23,028 --> 00:14:24,196 몰라 306 00:14:24,280 --> 00:14:27,824 메리랑 난 워낙 그런 일에 관심 끄자는 주의고 307 00:14:27,908 --> 00:14:29,826 우리 사무실 분위기가 좀 특이하잖아 308 00:14:29,910 --> 00:14:31,995 메리랑 니콜 다 제이슨이랑 사귀었지만 309 00:14:32,079 --> 00:14:35,165 로메인이랑 제이슨은 베프잖아 우린 그딴 거 신경 안 써 310 00:14:35,249 --> 00:14:38,835 첼시가 말을 전한 거라면 또 누가 내 얘기를 하는데? 311 00:14:38,919 --> 00:14:40,712 그러니까 누가 내 뒷담을 까는 건데? 312 00:14:40,796 --> 00:14:41,838 헤더는 아니야 313 00:14:41,922 --> 00:14:44,549 자기도 아니지 그럼 말을 안 꺼냈겠지 314 00:14:44,633 --> 00:14:46,426 메리도 아니라고 봐 315 00:14:46,510 --> 00:14:49,430 남는 건 엠마하고 크리셸인데 316 00:14:51,140 --> 00:14:52,057 응 317 00:14:52,641 --> 00:14:54,810 나 진짜 빡돌 거야 318 00:14:54,894 --> 00:14:58,647 정말로 걔네가 첼시랑 내 뒷담 깐 거라면 319 00:14:58,731 --> 00:15:01,233 처음에야 그럴 수 있다 싶어 날 몰랐으니까 320 00:15:01,317 --> 00:15:05,278 근데 아직도 나랑 내 식구 갖고 그러고들 있다면 321 00:15:05,362 --> 00:15:07,031 그냥 못 넘기지 322 00:15:30,888 --> 00:15:32,890 다른 음료 주문하실래요? 323 00:15:33,390 --> 00:15:37,018 탄산 레모네이드 주세요 324 00:15:37,102 --> 00:15:38,479 - 맛있겠네요 - 네 325 00:15:39,063 --> 00:15:41,941 "마리루 제이슨의 여자 친구" 326 00:15:43,025 --> 00:15:44,067 나 왔어 327 00:15:44,151 --> 00:15:45,735 어서 와, 잘 있었어? 328 00:15:45,819 --> 00:15:47,988 - 응, 넌? - 나도 329 00:15:50,866 --> 00:15:53,118 - 보기 좋아, 파란색 잘 어울린다 - 네 옷도 예뻐 330 00:15:53,202 --> 00:15:54,495 고마워 331 00:15:55,120 --> 00:15:56,705 색깔 너무 예쁘다 332 00:15:56,789 --> 00:15:58,999 - 정말 그러네, 고마워요 - 그치? 333 00:15:59,083 --> 00:16:01,835 - 맛있게 드세요 - 여기 분위기 좋지? 334 00:16:01,919 --> 00:16:05,046 얘기 듣고 오가며 봤는데 와본 건 처음이야 335 00:16:05,130 --> 00:16:08,133 좋은 데 골라줘서 고마워 만나 준 것도 고맙고 336 00:16:08,217 --> 00:16:11,136 - 건배할까? - 좋아, 건배 337 00:16:16,016 --> 00:16:20,061 제이슨한테 얘기 듣고 오해 풀고 싶었어 338 00:16:20,145 --> 00:16:22,230 - 응 - 혹시라도 괜히... 339 00:16:22,314 --> 00:16:23,524 그럼, 당연하지 340 00:16:24,650 --> 00:16:27,485 솔직히 난 널 잘 모르잖아 341 00:16:27,569 --> 00:16:30,030 근데 제이슨의 전 여친이니까 342 00:16:30,114 --> 00:16:34,576 제이슨한텐 메리나 니콜만큼 소중한 사람이야 343 00:16:34,660 --> 00:16:38,163 두 사람은 잘 통하고 그래서 특별한 사이겠지 344 00:16:38,664 --> 00:16:44,169 근데 네가 나한테 거부감이 있는 거 같았어 345 00:16:44,253 --> 00:16:46,588 거리감도 느껴지고 346 00:16:46,672 --> 00:16:49,966 그래서 제이슨 때문에 내가 싫은가 보다 생각했지 347 00:16:50,050 --> 00:16:53,929 친할 필요까진 없지만 서로 편해야 하지 않을까? 348 00:16:54,013 --> 00:16:56,473 그런 점에서 우리가 오해가 있는 거 같아 349 00:16:56,557 --> 00:16:58,266 난 우리가 편하다고 생각했거든 350 00:16:58,350 --> 00:17:01,227 제이슨한테 얘기 듣고 깜짝 놀랐어 351 00:17:01,311 --> 00:17:05,440 그전에도 여러 번 나에 대한 불만이 있었다며 352 00:17:05,524 --> 00:17:07,025 제이슨이 그러는데 353 00:17:07,109 --> 00:17:09,861 내가 너 바로 팔로우 안 한 것도 기분 나빠 했다더라 354 00:17:09,945 --> 00:17:11,529 그런 적 없어 355 00:17:11,613 --> 00:17:14,532 네 게시물에 댓글도 많이 안 달고 356 00:17:14,616 --> 00:17:15,659 그렇지 않아 357 00:17:15,743 --> 00:17:20,622 그냥 우리가 맞팔 아니길래 너 팔로우하겠다고 했지 358 00:17:20,706 --> 00:17:22,832 '자기 전 여친 팔로우해야겠다' 359 00:17:22,916 --> 00:17:23,792 '친근하게 대해서' 360 00:17:23,876 --> 00:17:27,045 '친하게 지내고 싶고' 361 00:17:27,129 --> 00:17:28,797 '과거사는 신경 안 쓴단 것도 알려 줘야지' 362 00:17:28,881 --> 00:17:32,217 근데 네가 3달 동안 맞팔 안 하길래 그러려니 했어 363 00:17:32,301 --> 00:17:35,470 난 신경 안 썼는데 제이슨이 나 팔로우하라고 했나 보네 364 00:17:35,554 --> 00:17:37,597 아무튼 내가 그런 건 아니야 365 00:17:37,681 --> 00:17:38,974 근데 내가 제이슨 만나면 366 00:17:39,058 --> 00:17:43,103 네가 화내고 울었던 게 한두 번이 아니잖아 367 00:17:43,187 --> 00:17:44,021 언제? 368 00:17:45,355 --> 00:17:46,899 - 알잖아 - 내가 언제 울었는데? 369 00:17:47,399 --> 00:17:48,650 호주에서 370 00:17:49,234 --> 00:17:51,945 난 다 같이 점심이나 먹자고 갔는데 371 00:17:52,029 --> 00:17:54,114 네가 화내는 소리가 들리길래 372 00:17:54,198 --> 00:17:58,077 - 제이슨한테 가보라고 했었어 - 화난 건 맞는데 울진 않았어 373 00:17:58,994 --> 00:18:02,372 날 싫어하는 거 같길래 널 만나고 싶지 않았던 거야 374 00:18:02,956 --> 00:18:08,378 그래서 너랑 편하게 지내긴 힘들겠단 생각이 들더라고 375 00:18:10,297 --> 00:18:11,131 그렇다 치자 376 00:18:11,215 --> 00:18:13,133 문제는 이거야 377 00:18:13,217 --> 00:18:15,301 우린 서로 잘 지내야 하고 378 00:18:15,385 --> 00:18:17,887 나름 친구 비슷한 사이가 돼야 하잖아 379 00:18:17,971 --> 00:18:19,389 단도직입적으로 말할게 380 00:18:19,473 --> 00:18:22,225 난 너랑 친하게 지내는 거 안 불편해 381 00:18:22,309 --> 00:18:26,604 근데 내가 늘 친근하게 대했어도 우리가 친해지진 않았잖아 382 00:18:26,688 --> 00:18:29,274 - 그래도 괜찮아 - 그게 아니잖아 383 00:18:29,358 --> 00:18:30,484 뭐가 아닌데? 384 00:18:31,026 --> 00:18:33,194 나한테 늘 친근하게 대했다는 거 385 00:18:33,278 --> 00:18:38,491 만날 때마다 칭찬하고 두 팔 벌려 안아 줬잖아 386 00:18:38,575 --> 00:18:41,828 - 둘이 서로 인사했었지? - 그럼, 사무실에서 만났잖아 387 00:18:41,912 --> 00:18:43,163 반가워 388 00:18:43,247 --> 00:18:45,707 - 잘 왔어, 오게 돼 다행이야 - 안녕 389 00:18:45,791 --> 00:18:47,917 - 잘 있었지, 우리 매력쟁이? - 안녕 390 00:18:48,001 --> 00:18:48,836 그럼, 너도? 391 00:18:49,711 --> 00:18:51,921 - 잘 지냈어? - 안녕 392 00:18:52,005 --> 00:18:53,048 응 393 00:18:53,674 --> 00:18:56,801 나한테 관심이 없으니까 물어보는 것도 없고 394 00:18:56,885 --> 00:18:58,261 - 무시하잖아 - 내가 뭐 하러... 395 00:18:58,345 --> 00:19:02,015 난 너한테 관심 가질 필요 없어 잘 지내야 할 뿐이지 396 00:19:02,099 --> 00:19:04,517 그게 우리의 차이야 난 그렇게 생각하고 397 00:19:04,601 --> 00:19:07,395 - 내 의견은 그래 - 무시가 잘 지내는 거야? 398 00:19:07,479 --> 00:19:10,648 내가 뭘 물어봐도 신경도 안 쓰고 그냥 가버리잖아 399 00:19:10,732 --> 00:19:12,525 나한테 질문했는데 신경도 안 썼다고? 400 00:19:12,609 --> 00:19:14,611 내가 신경도 안 쓴 질문이 뭐였길래? 401 00:19:14,695 --> 00:19:15,695 그런 적 없잖아 402 00:19:15,779 --> 00:19:18,948 난 제이슨이랑 사귄 지 8달 됐어 403 00:19:19,032 --> 00:19:22,202 - 그 8달 동안 뭘 물어봤는데? - 생각 안 나 404 00:19:22,286 --> 00:19:24,329 - 그런 적 없으니까 - 아니야 405 00:19:24,413 --> 00:19:27,332 지금 너한테 그런 적 없다는 말 들으려는 거 아니야 406 00:19:27,416 --> 00:19:30,001 맹세해, 그런 거 절대 아니야 407 00:19:30,085 --> 00:19:31,294 난 그런 사람 아니거든 408 00:19:31,378 --> 00:19:35,340 내가 언제 한 번이라도 인사랑 칭찬 안 한 적 있어? 409 00:19:35,424 --> 00:19:37,050 맨날 똑같은 칭찬이잖아 410 00:19:37,134 --> 00:19:39,136 - 그것도 제이슨 앞에서만 - 뭐? 411 00:19:42,848 --> 00:19:45,225 아까는 내가 널 무시한다면서 412 00:19:45,309 --> 00:19:49,104 지금은 내가 매번 살갑게 인사했다고 인정한 거네 413 00:19:49,188 --> 00:19:51,356 제이슨이 있을 때만 그렇지 414 00:19:51,440 --> 00:19:54,943 오버해서 친한 척하잖아 중간이 없는 것처럼 415 00:19:55,027 --> 00:19:57,153 제이슨 없을 때는 말 한마디 안 걸고 416 00:19:57,237 --> 00:19:59,823 우리가 언제 제이슨 없이 만났는데? 417 00:19:59,907 --> 00:20:01,200 그런 적 없잖아 418 00:20:03,368 --> 00:20:04,911 난 이런 신경전 잘 못 해 419 00:20:04,995 --> 00:20:07,330 - 난 독일 출신이라... - 신경전은 네가 만들잖아 420 00:20:07,414 --> 00:20:09,249 신경전 하자는 거 아니야 난 너한테 감정 없어 421 00:20:09,333 --> 00:20:11,709 널 비난하는 게 아닌데 네가 그렇게 받아들이는 거야 422 00:20:11,793 --> 00:20:13,629 나한테 하나라도 질문한 적 있어? 423 00:20:14,546 --> 00:20:16,631 - 난 맨날... - 질문했었잖아 424 00:20:16,715 --> 00:20:19,008 이제 보니 여러 번 했었네 425 00:20:19,092 --> 00:20:21,469 - 아니야 - 내 말 마저 들어 426 00:20:21,553 --> 00:20:24,389 나한테 물어봤으면 대답할 기회를 줘야지 427 00:20:24,473 --> 00:20:28,059 - 제이슨이랑 같이 얘기하면서... - 내 답 안 들을 거야? 428 00:20:28,143 --> 00:20:30,436 - 직접 물어봐야겠네 - 그러자 429 00:20:30,520 --> 00:20:32,230 - 안 될 거 없지 - 전화해 430 00:20:32,314 --> 00:20:33,232 - 전화하라고? - 응 431 00:20:38,070 --> 00:20:40,864 - 마리루 - 나 지금 크리셸이랑 있는데 432 00:20:40,948 --> 00:20:42,115 "통화 상대 제이슨" 433 00:20:42,199 --> 00:20:43,158 응 434 00:20:43,242 --> 00:20:47,620 크리셸은 나랑 딱히 잘 지낼 생각이 없는데 435 00:20:47,704 --> 00:20:51,875 내가 질투하고 울어서 그렇대 436 00:20:51,959 --> 00:20:54,002 질투한단 말 한 적 없어 437 00:20:54,086 --> 00:20:57,213 그런 말 한 번도 안 꺼냈다고 438 00:20:57,297 --> 00:20:58,506 - 단 한 번도 - 그래도... 439 00:20:58,590 --> 00:21:01,050 나랑 얘기할 때는 그런 말 없었는데 440 00:21:01,134 --> 00:21:05,054 지금 촬영 중인 거 알지? 난 그런 말 안 했어 441 00:21:05,138 --> 00:21:07,849 - 내가 이상한 거야? - 그럼 이랬겠지 442 00:21:07,933 --> 00:21:10,143 내가 너 때문에 짜증 냈다고 정확하게는 몰라 443 00:21:10,227 --> 00:21:11,728 그대로 말해 보든가 444 00:21:11,812 --> 00:21:14,606 기꺼이 그럴 테니 하지도 않은 말 갖다 붙이지 마 445 00:21:14,690 --> 00:21:17,276 - 불쾌하니까 - 저기 있잖아 446 00:21:18,443 --> 00:21:21,279 지금 꼭 이런 통화 해야 해? 447 00:21:21,363 --> 00:21:24,157 - 진짜 어이가 없다 - 미안, 제이슨 448 00:21:24,741 --> 00:21:28,494 넷이 호주에서 만났을 때 나만 모르는 일이라도 있었어? 449 00:21:28,578 --> 00:21:31,414 딱히 즐거운 자리는 아니었지만 무슨 일이 있었는데? 450 00:21:31,498 --> 00:21:36,211 - 즐겁긴 했지만 네가... - 질문 많이 안 했다고? 451 00:21:36,295 --> 00:21:39,964 내가 너한테 질문할 의무라도 있어? 아니잖아 452 00:21:40,048 --> 00:21:42,717 그래도 하면 좋았겠지 난 제이슨 여친이니까 453 00:21:42,801 --> 00:21:44,552 서로 잘 지내면서 454 00:21:44,636 --> 00:21:48,473 - 평범하게 대화도 하고 - 파리에 얼마나 있었는지도 묻고 455 00:21:48,557 --> 00:21:52,060 - 네가 돌아갈 때는 또... - 그건 G가 물었지 456 00:21:53,228 --> 00:21:54,187 지금 장난하니? 457 00:21:54,271 --> 00:21:55,438 G는 너무 좋아 458 00:21:55,522 --> 00:21:59,234 너랑은 다르게 그 여자는 나한테 잘해 줘 459 00:21:59,318 --> 00:22:00,235 그러니까 내가... 460 00:22:00,319 --> 00:22:02,987 잠깐, G는 논바이너리라서 '그들'이란 대명사 써야 해 461 00:22:03,071 --> 00:22:04,530 - 기본적인 문제지 - 실수했어 462 00:22:04,614 --> 00:22:06,491 우리 관계가 고작 이 정도인 거야 463 00:22:06,575 --> 00:22:09,452 내 인생에서 제일 소중한 사람인데 464 00:22:09,536 --> 00:22:11,329 넌 무슨 대명사 쓰는지도 모르잖아 465 00:22:11,413 --> 00:22:15,042 그래도 상관은 없는데 요점은 너도 날 모른단 거지 466 00:22:15,917 --> 00:22:19,212 난 너랑 친구는 못 돼 서로 공통점도 없고 467 00:22:19,296 --> 00:22:21,923 제이슨과의 우정을 봐서라도... 468 00:22:22,007 --> 00:22:24,926 - 나 끊어도 돼? - 나랑 대화할 순 없는 거야? 469 00:22:25,010 --> 00:22:27,470 - 난 말이지... - 알았어, 끊어 470 00:22:27,554 --> 00:22:29,639 - 사랑해, 자기, 끊을게 - 나도 사랑해, 안녕 471 00:22:29,723 --> 00:22:33,851 이런 얘기 계속하다간 사람 바보 되겠다 472 00:22:33,935 --> 00:22:35,729 그렇게 흥분하는 거 보니까 473 00:22:37,189 --> 00:22:41,317 감정이 남아 있는 게 아닌가 싶어 474 00:22:41,401 --> 00:22:43,111 그 말 왜 안 나오나 했다 475 00:22:44,071 --> 00:22:46,364 얘기는 이쯤에서 관두자 476 00:22:46,448 --> 00:22:48,157 이럴 가치도 없어 477 00:22:48,241 --> 00:22:50,535 차라리 제이슨이랑 친구 안 하고 말지 478 00:22:55,123 --> 00:22:56,291 뭐 하는 짓인지 479 00:23:14,518 --> 00:23:17,937 - 그래, 바지 속으로 집어넣어 - 알았어, 근데 너무 덥다고 480 00:23:18,021 --> 00:23:19,314 덥긴 덥네 481 00:23:19,398 --> 00:23:22,066 - 온도 안 바꿀 거야 - 땀이 뚝뚝 떨어질 정도야 482 00:23:22,150 --> 00:23:24,569 참고로 지금 72도야 483 00:23:24,653 --> 00:23:27,072 - 인간 온도계라도 돼? - 섭씨 72도겠지 484 00:23:28,323 --> 00:23:30,241 나 왔어 485 00:23:30,325 --> 00:23:31,951 - 어서 와 - '올라' 486 00:23:32,035 --> 00:23:34,912 - 다들 뭐 하고 있어? - 야근 중이지 487 00:23:34,996 --> 00:23:37,123 나 며칠 전에 엔시노의 집 보여 줬어 488 00:23:37,207 --> 00:23:39,751 자기도 그 집 주인 알걸? 알레소 매니저야 489 00:23:39,835 --> 00:23:40,793 그럼 알 거야 490 00:23:40,877 --> 00:23:45,298 최근에 이사했는데 엔시노 집을 590만 달러에 팔겠대 491 00:23:45,382 --> 00:23:47,092 - 가격 괜찮네 - 내 말이 492 00:23:47,592 --> 00:23:50,095 엠마, 로이드크레스트 얘기 좀 해 493 00:23:50,720 --> 00:23:54,182 가격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얼마 받으시게요? 494 00:23:54,266 --> 00:23:56,726 적어도 2,000만 달러는 받아야죠 495 00:23:56,810 --> 00:24:00,397 - 2,000만 달러요, 잘 알았어요 - 그 정도 받을 것 같아요? 496 00:24:00,981 --> 00:24:03,817 그 집 팔고 싶으면 가격을 확 내려야 해 497 00:24:04,401 --> 00:24:05,360 내 생각도 그래 498 00:24:05,444 --> 00:24:07,945 내리란 말은 했는데 얘기가 쉽지 않을 거 같아 499 00:24:08,029 --> 00:24:11,157 마이카가 생각하는 가격이 있거든 500 00:24:11,241 --> 00:24:14,327 마지막으로 집 보여 준 게 언제야? 관심 있는 사람들은 있어? 501 00:24:14,411 --> 00:24:15,662 요즘은 보자는 사람 없었어 502 00:24:18,999 --> 00:24:21,292 시세보다 비싼 값에 몇 달 동안 놀고 있단 거네 503 00:24:21,376 --> 00:24:23,920 소개팅 앱에서 같은 사람 계속 보는 거랑 비슷해 504 00:24:24,004 --> 00:24:26,506 왜 계속 있나 싶으면서 매치되기 싫어지거든 505 00:24:26,590 --> 00:24:27,799 - 딱 그거야 - 그러니까 506 00:24:27,883 --> 00:24:29,801 마이카랑 얘기했는데 507 00:24:29,885 --> 00:24:32,804 예나 지금이나 깎을 생각이 없더라고 508 00:24:32,888 --> 00:24:34,597 나도 잠깐 말은 했었어 509 00:24:34,681 --> 00:24:37,225 며칠 전에 식당에서 우연히 만났거든 510 00:24:37,309 --> 00:24:40,269 대폭 깎을 마음도 있다던데 511 00:24:40,353 --> 00:24:41,938 술 먹다 뭔 말을 못 해 512 00:24:42,022 --> 00:24:44,899 당연히 '옳소' 했겠지 513 00:24:44,983 --> 00:24:49,112 근데 막상 말 꺼내면 자기가 고집하는 금액이 있다고 514 00:24:49,196 --> 00:24:51,864 문제가 뭐냐면 2달 안에 집을 못 팔면 515 00:24:51,948 --> 00:24:53,366 맨션 택스가 적용돼서 516 00:24:53,450 --> 00:24:56,745 시에 추가로 70만 달러를 내야 한다는 거지 517 00:24:57,329 --> 00:25:01,707 다음 달부터 로스앤젤레스에 새로운 맨션 택스가 부과돼요 518 00:25:01,791 --> 00:25:05,670 집값이 500만 달러가 넘으면 너나 할 것 없이 519 00:25:05,754 --> 00:25:07,922 맨션 택스가 적용되기 전에 팔려고 하죠 520 00:25:08,006 --> 00:25:10,925 적정한 가격을 책정하는 건 당신 책임이야 521 00:25:11,009 --> 00:25:13,344 얼마까지 깎아야 할까? 522 00:25:13,428 --> 00:25:14,887 600만 달러 내려 523 00:25:14,971 --> 00:25:16,514 1,900만에서 1,300만으로 524 00:25:16,598 --> 00:25:17,515 600만 달러? 525 00:25:17,599 --> 00:25:20,643 지금껏 회사에서 집값 내린 것 중 최대치네 526 00:25:20,727 --> 00:25:22,645 이전 기록의 두 배지 527 00:25:22,729 --> 00:25:25,064 - 그래도 내려야 해 - 600만 달러를 내리란 말이지 528 00:25:25,148 --> 00:25:28,651 12,995,000달러에 내놓으면 1,200만 정도에 팔릴 거야 529 00:25:28,735 --> 00:25:30,862 마지막으로 얘기한 게 언제야? 530 00:25:30,946 --> 00:25:33,489 곧 법안이 시행되니까 지금은 마음이... 531 00:25:33,573 --> 00:25:37,785 2주 전에 얘기하면서 세금 문제도 다 설명했어 532 00:25:37,869 --> 00:25:41,789 다시 얘기는 하겠지만 너무 심하게 깎는 거잖아 533 00:25:41,873 --> 00:25:45,626 법안이 통과만 안 됐어도 600만까진 말 안 했을 거야 534 00:25:45,710 --> 00:25:48,504 근데 법안이 통과됐고 시간이 촉박해 535 00:25:48,588 --> 00:25:50,089 기다릴 여유가 없어 536 00:25:50,173 --> 00:25:55,011 치고 나가서 12,995,000달러에 내놓는 수밖에 없어 537 00:25:55,095 --> 00:25:57,180 아니면 그 매물은 포기하든가 538 00:25:57,264 --> 00:25:59,056 내일 전화해서 말할게 539 00:25:59,140 --> 00:26:01,392 내리는 게 중요하다고 봐 540 00:26:01,476 --> 00:26:07,231 마이카를 사업가로 존중하고 대화하기 껄끄럽겠지만 541 00:26:07,315 --> 00:26:08,483 할 말은 해야지 542 00:26:08,567 --> 00:26:14,447 전 여태 한 번도 고객한테 집값을 30%나 깎으라고 한 적이 없어요 543 00:26:14,531 --> 00:26:16,824 꼭 필요한 얘기라고 보지만 544 00:26:16,908 --> 00:26:18,493 워낙 무리한 요구라 545 00:26:18,577 --> 00:26:22,538 잘못하면 고객인 마이카랑 관계가 틀어질 수도 있어요 546 00:26:22,622 --> 00:26:27,543 내년엔 고객들한테 본격적으로 집값을 내리라고 해야 할 거야 547 00:26:27,627 --> 00:26:29,420 판매자들은 시장이 자기들한테 불리해지는 걸 548 00:26:29,504 --> 00:26:31,047 아직 체감 못 하거든 549 00:26:31,131 --> 00:26:32,924 이게 우리의 새로운 현실이야 550 00:26:34,050 --> 00:26:35,302 우리 고객 전체한테도 551 00:26:54,696 --> 00:26:57,866 "10주년 기념 파티" 552 00:27:01,286 --> 00:27:02,787 여기 진짜 미쳤다 553 00:27:02,871 --> 00:27:04,914 오늘 밤엔 성대한 디너파티를 주최해요 554 00:27:04,998 --> 00:27:07,667 오펜하임 그룹 창사 10주년을 축하하는 자리죠 555 00:27:07,751 --> 00:27:10,879 제임스 골드스틴이 고맙게도 자기 집을 파티 장소로 내줬어요 556 00:27:13,840 --> 00:27:14,882 - 왔어? - 응 557 00:27:14,966 --> 00:27:17,051 - 잘 있었어? - 그새 더 컸나 봐? 558 00:27:17,135 --> 00:27:20,304 LA 중개인 전체랑 OC 중개인 몇몇을 초대했어요 559 00:27:20,388 --> 00:27:24,141 모두와 관련된 중대 발표를 할 거라서요 560 00:27:24,225 --> 00:27:26,394 - 어서 와 - 집 죽이네 561 00:27:31,816 --> 00:27:34,527 - 안녕 - 아주 천장을 찌르겠네 562 00:27:34,611 --> 00:27:36,696 안녕, 멋쟁이 563 00:27:36,780 --> 00:27:38,656 드디어 OC 동지가 왔네 564 00:27:38,740 --> 00:27:40,700 - 내 최애 OC 중개인 - 반가워 565 00:27:41,242 --> 00:27:42,952 그 말 안 들은 거로 할게, 엠마 566 00:27:43,036 --> 00:27:44,954 "첼시" 567 00:27:45,038 --> 00:27:48,207 집도 환상적인 데다 제이슨이 거하게 준비했더라고요 568 00:27:48,291 --> 00:27:50,835 10주년을 축하하기에 최고의 장소예요 569 00:27:50,919 --> 00:27:52,211 "오스틴 O 그룹 중개인, OC 소속" 570 00:27:52,295 --> 00:27:53,254 "앨릭스 홀 O 그룹 중개인, OC 소속" 571 00:27:53,338 --> 00:27:54,338 - 어서 와 - 안녕 572 00:27:54,422 --> 00:27:57,967 전 초창기부터 제이슨, 브렛이랑 일했어요 573 00:27:58,051 --> 00:28:01,679 눈 깜짝할 새 10년이 흘렀네요 574 00:28:01,763 --> 00:28:06,350 제가 오펜하임 그룹이란 브랜드에 의리를 지키는 덴 이유가 있어요 575 00:28:06,434 --> 00:28:10,521 제이슨 덕분에 부동산 업계에 입문했거든요 576 00:28:10,605 --> 00:28:13,899 둘이 참 긴 세월을 함께했죠 577 00:28:13,983 --> 00:28:15,776 사적으로, 직업적으로요 578 00:28:15,860 --> 00:28:18,404 - 세상에 이런 집이 다 있다니 - 그러게 579 00:28:18,488 --> 00:28:21,032 심지어 집 안에 담쟁이덩굴이 자라고 있어 580 00:28:27,997 --> 00:28:29,249 왔네! 581 00:28:30,208 --> 00:28:32,793 - 나 집이랑 어울려? - 멋져, 당연하지 582 00:28:32,877 --> 00:28:34,211 이 가방 좀 봐 583 00:28:34,295 --> 00:28:35,171 "사실대로 말해" 584 00:28:35,255 --> 00:28:37,131 오늘 모두에게 전할 메시지야 585 00:28:37,215 --> 00:28:39,717 누가 뻘소리 하기 시작하면 586 00:28:39,801 --> 00:28:43,346 가서 코앞에 가방을 들이밀었다가 떠나는 거야 587 00:28:44,097 --> 00:28:47,016 요즘 오렌지 카운티 시장 분위기는 어때? 588 00:28:47,100 --> 00:28:49,226 맨션 택스가 시행될 거라 589 00:28:49,310 --> 00:28:52,272 앞으로 몇 달 동안 요동을 칠 거 같아 590 00:28:52,856 --> 00:28:54,232 - 안녕 - 자기 진짜 멋지다 591 00:28:54,858 --> 00:28:55,691 잘 있었어? 592 00:28:55,775 --> 00:28:57,735 벌써 10년이라니 믿을 수가 없다 593 00:28:57,819 --> 00:29:00,613 10년 동안 그렇게나 발전이 없었단 것도 못 믿겠어 594 00:29:00,697 --> 00:29:03,324 처음 나더러 부동산 업계의 거물이라고 한 게 누구더라? 595 00:29:03,408 --> 00:29:05,701 - 거물 되기 한참 전이었지 - 내가 그랬지 596 00:29:05,785 --> 00:29:06,661 반가워 597 00:29:06,745 --> 00:29:08,871 - 어서 와, 자기 눈부시다 - 너도 598 00:29:08,955 --> 00:29:12,416 그 시절 제이슨은 언덕 꼭대기 남의 집 손님용 스튜디오에 살았어 599 00:29:12,500 --> 00:29:14,085 50m2도 안 되는 곳이었어 600 00:29:14,169 --> 00:29:15,544 그래도 전망은 끝내줬어 601 00:29:15,628 --> 00:29:19,882 난 이혼한 직후라 제이슨 집 소파에서 신세 졌는데 602 00:29:19,966 --> 00:29:22,635 제이슨이... 내가 이 말을 왜 꺼냈다니 603 00:29:22,719 --> 00:29:24,721 사실대로 말해 604 00:29:25,597 --> 00:29:29,350 제이슨은 아침마다 일어나면 홀딱 벗은 상태로 605 00:29:29,434 --> 00:29:34,271 그림 같은 도시가 내려다보이는 계단으로 나가서 606 00:29:34,355 --> 00:29:38,193 거시기에다 베이비파우더를 뿌리는 거야 607 00:29:38,777 --> 00:29:40,695 - 왜 그랬대? - 나도 몰라 608 00:29:40,779 --> 00:29:43,281 그다음에 그거로 여기를 확! 609 00:29:48,286 --> 00:29:50,955 그 가방 회수한다? 말 좀 아껴 610 00:29:51,039 --> 00:29:53,374 - 그 레이커스는 또 어떻고 - 맞다 611 00:29:57,754 --> 00:29:59,296 - 고마워 - 사랑한다, 이것아 612 00:29:59,380 --> 00:30:00,881 내일 보자고, 나도 사랑해 613 00:30:00,965 --> 00:30:02,007 오늘 저녁 진짜 재밌겠다 614 00:30:02,091 --> 00:30:04,635 OC랑 LA 중개인들이 모일 기회가 별로 없잖아 615 00:30:04,719 --> 00:30:06,137 새롭고 좋네 616 00:30:06,221 --> 00:30:07,555 크리셸은 어딨지? 617 00:30:08,056 --> 00:30:10,057 오늘 안 올 거야 618 00:30:10,141 --> 00:30:12,393 - 왜? - 몸이 안 좋대 619 00:30:13,353 --> 00:30:15,688 덕분에 마리루는 후련하겠어 620 00:30:15,772 --> 00:30:16,898 뭔 소리야? 621 00:30:18,566 --> 00:30:20,651 너무 커서 키스도 못 하겠네 622 00:30:20,735 --> 00:30:23,279 저번에 다 같이 모였을 때 623 00:30:23,363 --> 00:30:25,322 마리루가 좀 질투했나 봐 624 00:30:25,406 --> 00:30:28,576 제이슨이 크리셸 옆에서 너무 희희낙락했는지 625 00:30:28,660 --> 00:30:32,997 - 정확한 상황은 몰라 - 제이슨이 좀 많이 희희낙락하지 626 00:30:34,499 --> 00:30:36,125 특별한 밤이 될 거야 627 00:30:36,709 --> 00:30:39,254 모두 한자리에 모이니까 좋다 628 00:30:39,838 --> 00:30:42,089 그러게, 다 같이 있으니 좋네 629 00:30:42,173 --> 00:30:44,175 크리셸이 못 와서 아쉽다 630 00:30:44,259 --> 00:30:46,469 그러니까, 크리셸 빼고 다 왔는데 631 00:30:46,970 --> 00:30:48,679 마리루는 질투 안 하잖아 632 00:30:48,763 --> 00:30:51,474 크리셸이 좀 딱딱하게 나가는 거 같더라고 633 00:30:51,558 --> 00:30:54,393 - 정말? - 전에 제이슨네서 저녁 먹었거든 634 00:30:54,477 --> 00:30:56,979 마리루가 다들 자기를 반겨 줬는데 635 00:30:57,063 --> 00:31:00,107 크리셸은 친근하지가 않고 말도 걸기 힘들었대 636 00:31:00,191 --> 00:31:02,985 설마, 크리셸이 마리루한테 가서 안아 주고 하길래 637 00:31:03,069 --> 00:31:04,445 잘 지내는 줄 알았는데 638 00:31:04,529 --> 00:31:07,907 솔직히 불편한 게 당연하잖아 639 00:31:07,991 --> 00:31:10,868 새 여친이랑 직전에 사귄 여친이 같이 만나는데 640 00:31:10,952 --> 00:31:14,455 전 여친 매력이 쩔면 특히나 그렇겠지 641 00:31:14,539 --> 00:31:17,291 - 크리셸 겁나 핫하잖아 - 그렇긴 하지 642 00:31:17,375 --> 00:31:22,046 나라면 살 떨릴걸 '쟤가 내 라이벌이라고?' 643 00:31:22,130 --> 00:31:27,635 마리루도 예쁘지만 크리셸은 성숙한 여인이잖아 644 00:31:28,136 --> 00:31:30,763 크리셸이 이런 중요한 축하 파티에 빠져서 안타까워 645 00:31:30,847 --> 00:31:34,099 오늘 중대 발표도 할 텐데 그것도 놓치잖아 646 00:31:34,183 --> 00:31:35,476 프러포즈는 아니겠지? 647 00:31:36,060 --> 00:31:36,978 미치겠네 648 00:31:43,192 --> 00:31:44,527 엠마, 잠깐 얘기 좀 해 649 00:31:46,529 --> 00:31:47,572 아이고야 650 00:31:49,073 --> 00:31:50,157 너랑 얘기하고 싶었어 651 00:31:50,241 --> 00:31:53,244 얼마 전에 아만자랑 집 보러 갔었거든 652 00:31:53,328 --> 00:31:55,913 그때 아만자한테 들었는데 653 00:31:55,997 --> 00:31:58,624 첼시가 자기는 다른 애들 말을 전했다고 했단 거야 654 00:31:58,708 --> 00:32:00,000 대체 누구 말을 전했단 건지 655 00:32:00,084 --> 00:32:03,003 처음에 다들 날 안 좋게 봤다면 656 00:32:03,087 --> 00:32:04,672 그건 얼마든지 이해할 수 있어 657 00:32:04,756 --> 00:32:07,716 나란 사람도, 닉과의 관계도 전혀 몰랐으니까 658 00:32:07,800 --> 00:32:10,344 편견이 있대도 납득할 수 있지 659 00:32:10,428 --> 00:32:15,015 근데 요즘은 두루 다 친해졌다고 생각했는데 660 00:32:15,099 --> 00:32:17,560 아만자한테 그런 얘기 듣고 완전 벙찌더라고 661 00:32:17,644 --> 00:32:21,438 특히나 너랑은 더 친하다고 생각했거든 662 00:32:21,522 --> 00:32:22,481 잘 통했잖아 663 00:32:22,565 --> 00:32:24,859 그래서 너한테 먼저 확인하는 거야 664 00:32:24,943 --> 00:32:26,443 - 내 성격이 원래 그렇거든 - 그럼 665 00:32:26,527 --> 00:32:30,739 내가 알기로 너랑 친해진 다음엔 말 나온 거 없었어 666 00:32:30,823 --> 00:32:34,994 나랑 크리셸은 확실히 그런 얘기 한 적 없고 667 00:32:35,078 --> 00:32:36,203 헤더도 마찬가지야 668 00:32:36,287 --> 00:32:38,247 글쎄다, 더 자세히 알고 싶으면 669 00:32:38,331 --> 00:32:40,082 - 첼시랑 얘기해 봐 - 응 670 00:32:40,166 --> 00:32:41,417 나도 궁금해 671 00:32:41,501 --> 00:32:45,004 첼시가 선 넘었다 싶으니까 편먹을 사람 찾으려는 건지 672 00:32:45,088 --> 00:32:47,214 아니면 내 뒷담 까는 애들이 진짜로 있는 건지 673 00:32:47,298 --> 00:32:49,049 둘 중 하나잖아 674 00:32:49,133 --> 00:32:52,177 - 사실이면 속상하고 화날 거야 - 당연해 675 00:32:52,261 --> 00:32:54,096 - 난 절대 너 씹을 일 없고 - 응 676 00:32:54,180 --> 00:32:57,349 크리셸도 그럴 거야 그건 첼시도 알아 677 00:32:57,433 --> 00:32:58,517 그게 다야 678 00:32:58,601 --> 00:32:59,727 그러니까... 679 00:32:59,811 --> 00:33:01,770 그럼 남는 게 누군데? 680 00:33:01,854 --> 00:33:06,066 아만자는 무슨 수수께끼처럼 말하던데 681 00:33:06,150 --> 00:33:08,569 아만자가 왜 그랬는진 모르겠지만... 682 00:33:08,653 --> 00:33:10,446 그렇게 애매하게 말하는 거 별로였어 683 00:33:10,530 --> 00:33:13,115 친한 사이에 아는 게 있으면 말을 해줘야지 684 00:33:13,199 --> 00:33:16,285 - 그치, 너 아만자랑 친하잖아 - 그럴걸? 685 00:33:16,995 --> 00:33:19,455 - 대체 왜 그런대? - 내 말이 686 00:33:19,539 --> 00:33:21,957 아는 게 있으면 말을 하라 이거야 687 00:33:22,041 --> 00:33:25,169 내가 그 입장이었다면 아는 대로 말했을 거야 688 00:33:25,253 --> 00:33:27,212 - 너도 알잖아 - 당근이지 689 00:33:27,296 --> 00:33:31,216 아만자는 왜 저한테 그렇게 애매하게 말했을까요? 690 00:33:31,300 --> 00:33:33,010 더 꼬이고 있잖아요 691 00:33:33,094 --> 00:33:35,972 누구 말을 믿을지, 이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일지 모르겠어 692 00:33:36,472 --> 00:33:37,974 완전 헛갈려 693 00:33:38,599 --> 00:33:40,601 나라도 그럴 거야 이젠 나까지 헛갈린다 694 00:33:40,685 --> 00:33:43,062 아만자가 사실대로 말한 건지 일을 키우려는 건지 695 00:33:43,146 --> 00:33:45,273 오늘 저녁이 아주 흥미진진하겠어 696 00:33:50,403 --> 00:33:51,612 "클럽 제임스" 697 00:33:53,114 --> 00:33:56,492 - 웬일이니, 전망이 예술이야 - 끝내준다 698 00:33:56,576 --> 00:33:58,870 어떻게 해서든 재밌게 놀고 말 테야 699 00:34:00,079 --> 00:34:01,789 어머, 엠마 옆자리네 700 00:34:02,457 --> 00:34:04,751 - 자기 자리는 여기야 - 자기? 701 00:34:05,293 --> 00:34:06,252 아니, 자기 말고 702 00:34:11,674 --> 00:34:14,761 - 나 샷 마셔도 돼? - 엠마, 여자랑 사귈 마음도 있어? 703 00:34:16,220 --> 00:34:17,055 좋은 질문이네 704 00:34:17,638 --> 00:34:18,472 사귈 거야? 705 00:34:18,556 --> 00:34:20,391 경험은 없지만 가능성은 열어 둬야지 706 00:34:20,475 --> 00:34:22,434 나도 여자 사귄 적 없어 여럿 만나 보는 중이야 707 00:34:22,518 --> 00:34:23,811 취향을 알아봐 708 00:34:23,895 --> 00:34:26,939 난 확실히 여자보단 테킬라 경험이 풍부하지 709 00:34:27,023 --> 00:34:28,691 잠깐 얘기 끊을게 710 00:34:28,775 --> 00:34:32,444 우리 10주년을 축하하며 브렛이랑 한마디 할게 711 00:34:32,528 --> 00:34:34,405 '우리 둘'의 10주년은 아니니까 오해 마 712 00:34:34,489 --> 00:34:35,823 - 그래 - 회사가 10주년이지 713 00:34:36,657 --> 00:34:39,618 대부분 예전부터 우리를 알고 지냈으니까 714 00:34:39,702 --> 00:34:43,247 여기 오기까지 겪은 우여곡절도 잘 알 거야 715 00:34:43,331 --> 00:34:46,500 2010년에 난 침실 하나짜리 아파트에 살면서 716 00:34:46,584 --> 00:34:49,670 친구랑 침실과 거실을 번갈아 쓰며 지냈었어 717 00:34:49,754 --> 00:34:51,630 브렛도 나을 거 없었고 718 00:34:51,714 --> 00:34:53,590 어쩌다 보니 난 그보다 비참했어 719 00:34:53,674 --> 00:34:57,386 두 번째 침실에 책상을 하나 놓고 둘이 오펜하임 그룹을 시작했지 720 00:34:57,470 --> 00:35:00,348 지금처럼 될 줄은 당연히 상상도 못 했어 721 00:35:00,848 --> 00:35:01,765 몇 년 후 우린 722 00:35:01,849 --> 00:35:05,561 그 어떤 경영 대학에서도 낙제할 법한 결정을 내렸는데 723 00:35:05,645 --> 00:35:07,813 선셋 불러바드에 대형 사무소를 연 거야 724 00:35:07,897 --> 00:35:10,149 가진 돈을 다 털어서 사무실을 차리고 725 00:35:10,233 --> 00:35:12,026 베프들을 죄다 고용하기로 했지 726 00:35:12,110 --> 00:35:14,028 - 맞아 - 부동산 중개업을 하기로 했어 727 00:35:14,112 --> 00:35:16,572 절대 피해야 할 사업 계획이지 728 00:35:17,156 --> 00:35:21,076 니콜도 그 좁은 아파트에 같이 있었어 729 00:35:21,160 --> 00:35:23,537 그때 구두나 좋은 선물 못 사줘서 미안 730 00:35:23,621 --> 00:35:25,039 메리한테도 미안해 731 00:35:25,123 --> 00:35:27,374 자기는 저 둘에 비하면 복이 터진 거야 732 00:35:27,458 --> 00:35:28,792 타이밍이 좋았지 733 00:35:28,876 --> 00:35:32,504 알다시피 다른 중개업체들은 하나같이 비용을 감축하고 있어 734 00:35:32,588 --> 00:35:35,340 모든 업체가 중개인들을 해고하고 735 00:35:35,424 --> 00:35:37,593 사무실 공간을 줄이고 있지 736 00:35:38,094 --> 00:35:39,554 근데 우리는 확장하기로 했고 737 00:35:40,138 --> 00:35:43,807 로스앤젤레스 사무소를 새로 열 계획이야 738 00:35:43,891 --> 00:35:45,768 위치는 지금 사무실 바로 옆인데 739 00:35:45,852 --> 00:35:49,021 거기에 수백만 달러를 투자할 예정이지 740 00:35:49,105 --> 00:35:52,941 여러분이 이 사업 계획을 성공시켜 주리라 믿고 기대할게 741 00:35:53,025 --> 00:35:54,860 저 들으라고 한 말은 아니에요 742 00:35:54,944 --> 00:35:57,029 전 엄청 열심히 하고 있으니까요 743 00:35:57,113 --> 00:35:59,490 다른 애들이 절 따라잡아야죠 744 00:36:01,075 --> 00:36:04,661 제이슨, 과감한 사업 계획 들으니 뿌듯하긴 한데 745 00:36:04,745 --> 00:36:08,958 OC 사무소가 새 LA 사무소를 먹여 살리는 일은 없었으면 해 746 00:36:09,542 --> 00:36:10,751 도발하는 거야? 747 00:36:11,460 --> 00:36:14,338 제이슨은 정말 짧은 기간 내에 748 00:36:14,422 --> 00:36:17,716 카보 사무소랑 샌디에이고 사무소를 열었어요 749 00:36:17,800 --> 00:36:21,220 근데 이제는 LA 사무소의 규모를 키워서 옮기겠다네요 750 00:36:21,304 --> 00:36:27,059 시장이 워낙 불안정하다 보니 좀 조마조마해요 751 00:36:27,560 --> 00:36:30,854 지금 시장 상황이나 인플레이션은 걱정 안 돼? 752 00:36:30,938 --> 00:36:31,772 걱정되지 753 00:36:31,856 --> 00:36:35,317 근데 난 모두가 몸 사릴 때 더 세게 나가는 게 좋아 754 00:36:35,401 --> 00:36:38,362 다들 분발해서 내가 후회 안 하게 해 줘 755 00:36:39,030 --> 00:36:42,533 그냥 우리한테 더 열심히 일하라고 하면 되잖아요 756 00:36:42,617 --> 00:36:46,203 괜히 자기 돈을 200만 달러나 써서 757 00:36:46,287 --> 00:36:49,540 우리더러 그만큼 더 벌어 오라네요 758 00:36:49,624 --> 00:36:52,251 다 자기만의 방식이 있는 법이겠죠 759 00:36:52,752 --> 00:36:54,670 다들 요즘 좀 안일한 거 같아 760 00:36:54,754 --> 00:36:55,963 난 아니야 761 00:36:56,047 --> 00:36:59,174 농담 아니고 OC 중개인들은 죽어라 일하고 있어 762 00:36:59,258 --> 00:37:02,344 - 돈도 우리가 더 벌지 - 지금 우리 매물 총액이 얼마지? 763 00:37:02,428 --> 00:37:04,054 4억 달러 넘던가? 764 00:37:04,138 --> 00:37:07,015 - 지금 올라 있는 매물만? - 응 765 00:37:07,099 --> 00:37:09,810 그렇게 잘나가는데 왜 중저가 드레스를 입고 있다니 766 00:37:09,894 --> 00:37:12,146 신참이면 그만큼 빠릿하게 일해야지 767 00:37:12,230 --> 00:37:15,357 저 오렌지색 드레스 입은 애 진짜 재수 없다 768 00:37:15,441 --> 00:37:18,277 자리도 몇 개 늘어날 거야 769 00:37:18,361 --> 00:37:20,904 - 중개인 새로 뽑게? - 두어 명 정도 뽑고 싶어 770 00:37:20,988 --> 00:37:24,242 뽑기 전에 심리 평가도 좀 하지? 771 00:37:28,037 --> 00:37:30,455 난 들어온 지 1년 남짓한 동안 772 00:37:30,539 --> 00:37:34,459 여러 사람을 만나 다양한 성격과 의견을 경험했고 773 00:37:34,543 --> 00:37:37,004 계속 배우고 성장할 생각이야 774 00:37:37,088 --> 00:37:39,548 근데 사람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필요도 있지 않을까? 775 00:37:39,632 --> 00:37:41,341 첼시, 이쪽 보고 말해야지 776 00:37:41,425 --> 00:37:44,887 - 자꾸 내 말 끊을래? - 그래! 나 취해서 뵈는 거 없어 777 00:37:44,971 --> 00:37:47,639 알았어, 이 몸이 어찌하면 좋으리까, 아만자 주님 778 00:37:47,723 --> 00:37:49,225 너나 잘해 779 00:37:51,143 --> 00:37:52,645 좀 깬다 780 00:37:53,187 --> 00:37:54,772 얘, 왜 이러는데? 781 00:37:55,731 --> 00:37:57,275 재밌어지네 782 00:37:58,317 --> 00:38:04,323 OC랑 LA는 사무실 분위기가 좀 다르겠지만 783 00:38:04,407 --> 00:38:07,826 그쪽에선 서로 대립할 땐 어떻게 해결하는지 궁금해 784 00:38:07,910 --> 00:38:10,495 우리 쪽은 직장 내 괴롭힘 문제가 있는데 785 00:38:10,579 --> 00:38:12,873 LA 직원들도 괴롭힘당하고 그래? 786 00:38:13,791 --> 00:38:14,667 가끔 787 00:38:15,376 --> 00:38:16,627 장난해? 788 00:38:17,211 --> 00:38:23,258 자기가 괴롭히는 당사자면서 당한다고 느끼는 게 말이 돼? 789 00:38:23,342 --> 00:38:25,469 크리셸을 공격하고 790 00:38:25,553 --> 00:38:27,971 내 인격 매도해 놓고서 괴롭힘당했다고? 791 00:38:28,055 --> 00:38:29,890 일말의 책임감도 안 느껴져? 792 00:38:29,974 --> 00:38:31,141 이봐 793 00:38:31,225 --> 00:38:33,560 나 이 얘기 또 하고 싶지 않거든 794 00:38:33,644 --> 00:38:36,146 나도 그럴 생각 없어 795 00:38:36,230 --> 00:38:39,233 근거 없는 얘기 말고 팩트에만 충실하자 796 00:38:39,317 --> 00:38:41,151 우린 늘 팩트만 말해 797 00:38:41,235 --> 00:38:43,111 - 아니잖아 - 맞거든 798 00:38:43,195 --> 00:38:45,989 내가 설명할게 니콜이 시작하긴 했지 799 00:38:46,073 --> 00:38:46,907 고맙다 800 00:38:46,991 --> 00:38:48,659 크리셸은 자기를 방어했고 801 00:38:48,743 --> 00:38:51,662 본인들이 말하게 놔두면 안 돼? 802 00:38:51,746 --> 00:38:53,080 난 닥치고 있으라고? 803 00:38:53,164 --> 00:38:55,332 나도 한마디 하자 804 00:38:55,416 --> 00:38:58,710 네가 시비를 걸었고 상대가 자기를 방어했다면 805 00:38:58,794 --> 00:38:59,795 넌 피해자가 아니지 806 00:38:59,879 --> 00:39:01,171 - 옳소 - 끼어들어서 미안 807 00:39:01,255 --> 00:39:04,132 그 자리에 있지도 않았으면서 말 얹는 인간들 진짜 짜증 나더라 808 00:39:04,216 --> 00:39:05,801 좋아, 네 버전은 뭔데? 809 00:39:06,469 --> 00:39:09,137 - 무슨 뜻이야? - 네 버전은 뭔지 들어 보자고 810 00:39:09,221 --> 00:39:11,306 다들 말이 다르니까 네 입장은 어떤지 얘기해 봐 811 00:39:11,390 --> 00:39:14,851 사무실에서 피해 사연 듣는 것도 이제 지겹거든 812 00:39:14,935 --> 00:39:16,687 다들 철들고 성인답게 좀 굴자 813 00:39:16,771 --> 00:39:19,606 - 자기 행동에 책임을 지라고 - 내가 언제 피해자랬어? 814 00:39:19,690 --> 00:39:21,733 괴롭힘당했다며 815 00:39:21,817 --> 00:39:24,611 이렇게 집단으로 한 명을 괴롭히는 건 아니지 816 00:39:24,695 --> 00:39:27,072 - 우리가 언제 그랬다고 - 둘이서 덤비고 있잖아, 관둬 817 00:39:27,156 --> 00:39:29,783 네가 뭐라든 신경 안 써 넌 그때 없었잖아 818 00:39:29,867 --> 00:39:31,243 - 신경 쓰면서 - 아니라고 819 00:39:31,327 --> 00:39:33,328 말꼬리 잡지 마 820 00:39:33,412 --> 00:39:35,330 그냥 같은 말 반복한 건데 821 00:39:35,414 --> 00:39:37,332 남들이 어떻게 생각하든 신경 안 쓴다니까 822 00:39:37,416 --> 00:39:39,209 - 엠마 씹은 건 맞잖아 - 네가 뭘 안다고... 823 00:39:39,293 --> 00:39:40,252 잠깐 824 00:39:40,336 --> 00:39:43,130 타임아웃, 다들 개소리 닥쳐 825 00:39:43,214 --> 00:39:46,800 왕따든 집단 괴롭힘이든 다 관두라고 826 00:39:46,884 --> 00:39:49,136 여기 있는 사람들 다 멘붕 직전이야 827 00:39:49,220 --> 00:39:50,220 난 빼줘 828 00:39:50,304 --> 00:39:52,890 사무실 분위기도 우리 관계도 망치는 데다 829 00:39:53,474 --> 00:39:55,392 저질 막장이 돼 버렸잖아 830 00:39:55,476 --> 00:39:58,186 다들 가슴에 손을 얹고 사실대로 말하자고 831 00:39:58,270 --> 00:40:04,109 처음 벌어진 싸움에 직접 엮였든 아니든 832 00:40:04,193 --> 00:40:06,195 다들 작작 좀 해 833 00:40:10,866 --> 00:40:11,700 기분 더럽겠지 834 00:40:11,784 --> 00:40:15,662 넌 크리셸 상대로 3차 대전 벌일 의도 아니었겠지만 835 00:40:15,746 --> 00:40:17,873 결국 그렇게 됐고 이 꼴이 난 거야 836 00:40:49,697 --> 00:40:51,449 자막: 이재연