1 00:00:08,717 --> 00:00:10,552 {\an8}공룡은 1억 5천만 년 넘게... 2 00:00:10,552 --> 00:00:12,179 {\an8}"진행: 데이비드 애튼버러" 3 00:00:12,179 --> 00:00:14,806 {\an8}지구를 지배했어요 4 00:00:15,682 --> 00:00:18,727 지구의 거의 모든 곳에 살았고 5 00:00:19,311 --> 00:00:23,148 상상할 수 있는 거의 모든 형태와 크기로 존재했죠 6 00:00:24,358 --> 00:00:27,402 어떤 공룡은 정말로 특이했어요 7 00:00:30,822 --> 00:00:34,535 우린 이제 티렉스가 수영을 아주 잘했다는 것과 8 00:00:36,787 --> 00:00:40,082 벨로키랍토르가 교활하고 깃털 달린 사냥꾼이었다는 것과 9 00:00:42,000 --> 00:00:45,963 정말 이상하게 행동하는 공룡이 있었다는 걸 압니다 10 00:00:48,841 --> 00:00:52,594 하지만 6,600만 년 전에 지구에 살았던 생물에 관한 11 00:00:52,594 --> 00:00:57,641 새로운 지식이 거의 매일 발견되고 있어요 12 00:01:02,604 --> 00:01:05,482 이번 시간에는 13 00:01:05,482 --> 00:01:08,026 새로운 동물들을 만나고... 14 00:01:09,403 --> 00:01:13,740 짝을 찾기 위한 그들의 모험과... 15 00:01:15,576 --> 00:01:18,203 새끼를 키우며 맞닥뜨리는 시련과... 16 00:01:19,496 --> 00:01:21,415 거대한 싸움을 보게 될 겁니다 17 00:01:29,506 --> 00:01:33,969 자연이 최고의 쇼를 펼치는 시대로의 여정 18 00:01:37,514 --> 00:01:41,727 바로 '선사시대: 공룡이 지배하던 지구 2'입니다 19 00:01:45,522 --> 00:01:51,111 '선사시대: 공룡이 지배하던 지구 2' PREHISTORIC PLANET 2 20 00:01:55,991 --> 00:02:01,163 "섬" 21 00:02:02,456 --> 00:02:07,836 6,600만 년 전 유럽 남부의 한 강어귀입니다 22 00:02:11,507 --> 00:02:16,970 열대 폭풍의 여파로 생긴 잔해가 하류로 흘러가고 있습니다 23 00:02:22,809 --> 00:02:28,065 잔해 중에는 땅에서 떨어져 나온 초목 뭉치들도 있습니다 24 00:02:31,235 --> 00:02:35,948 지친 익룡이 쉬어 가기 좋은 곳처럼 보이지만... 25 00:02:42,287 --> 00:02:44,540 전혀 안전하지 않습니다 26 00:03:05,769 --> 00:03:09,231 치명적이고 거대한 수중 사냥꾼 모사사우루스가 27 00:03:09,731 --> 00:03:11,775 손쉬운 먹잇감을 찾고 있습니다 28 00:03:16,822 --> 00:03:21,535 잘목세스 같은 작은 공룡을요 29 00:03:27,332 --> 00:03:29,501 이곳에 있는 건 너무 위험합니다 30 00:03:31,253 --> 00:03:34,715 더 큰 뗏목이 필요합니다 31 00:03:41,597 --> 00:03:43,849 수영하는 것 말고는 선택지가 거의 없습니다 32 00:04:12,586 --> 00:04:14,630 먼저 온 누군가가 있습니다 33 00:04:20,219 --> 00:04:21,553 다른 표류자군요 34 00:04:22,763 --> 00:04:24,139 암컷입니다 35 00:04:29,978 --> 00:04:32,356 이들의 뗏목은 바다로 흘러갑니다 36 00:04:45,827 --> 00:04:48,914 이런 뗏목에 올라탄 표류자들은 37 00:04:49,706 --> 00:04:53,252 멀리 있는 섬의 해안으로 떠밀려 갈 때가 있습니다 38 00:04:57,548 --> 00:05:02,010 운이 아주 좋다면 이 한 쌍은 개척자가 될 수 있겠죠 39 00:05:14,106 --> 00:05:20,153 그리고 어쩌면 자손을 퍼뜨려 새로운 종이 될 수도 있을 겁니다 40 00:05:25,409 --> 00:05:27,286 새로운 모습으로 말이죠 41 00:05:35,002 --> 00:05:37,629 섬이 오래 고립될수록 42 00:05:38,463 --> 00:05:41,758 섬 안의 서식지도 더 많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43 00:05:45,095 --> 00:05:47,556 유럽 남부에 있는 이 작은 섬들은 44 00:05:48,182 --> 00:05:52,853 특이하고 다소 겁이 많은 하드로사우루스의 집입니다 45 00:05:59,943 --> 00:06:05,949 어린 소나무를 먹고 있는 것은 테티스하드로스입니다 46 00:06:25,844 --> 00:06:29,431 덩치가 본토의 거대한 사촌의 4분의 1에 불과하고 47 00:06:30,098 --> 00:06:33,143 서 있을 때 인간보다 크지 않습니다 48 00:06:40,108 --> 00:06:44,780 독특한 톱니 모양의 부리로 거친 초목 사이에서 먹이를 찾죠 49 00:06:54,164 --> 00:06:58,460 티렉스 같은 사냥꾼은 이 작은 섬에 올 일이 없습니다 50 00:06:59,711 --> 00:07:03,674 그래서 어미가 새끼를 키우기에 안전한 장소일 겁니다 51 00:07:11,598 --> 00:07:14,226 하지만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52 00:07:48,260 --> 00:07:49,970 하체고프테릭스입니다 53 00:07:54,099 --> 00:07:56,560 거대한 포식자 익룡이죠 54 00:08:00,647 --> 00:08:05,360 키 큰 나무들 밑으로 들어가는 게 최선의 대피입니다 55 00:08:16,121 --> 00:08:19,708 작은 새끼들은 어린나무들 사이에 남겨졌습니다 56 00:08:24,755 --> 00:08:26,965 어미와 새끼가 떨어졌습니다 57 00:08:38,852 --> 00:08:42,397 하체고프테릭스는 매우 똑똑한 익룡입니다 58 00:08:44,691 --> 00:08:48,987 기습이 수포로 돌아가자 전략을 바꿉니다 59 00:08:51,782 --> 00:08:53,575 공터에 넓게 흩어져서 60 00:08:53,575 --> 00:08:56,828 아직 남아 있을지 모르는 먹잇감을 몰려고 합니다 61 00:09:05,712 --> 00:09:09,550 꼼짝도 하지 않는 게 최선입니다 62 00:09:15,597 --> 00:09:18,642 도망치면 안 됩니다 63 00:09:51,967 --> 00:09:55,137 새끼 두 마리는 다행히 어미와 재회했습니다 64 00:10:09,193 --> 00:10:14,239 섬을 넘나드는 익룡들은 또 다른 곳으로 사냥을 떠납니다 65 00:10:27,169 --> 00:10:29,963 하드로사우루스들이 다시 먹이를 먹습니다 66 00:10:43,060 --> 00:10:46,396 마다가스카르섬은 8,000만 년 동안 67 00:10:46,396 --> 00:10:50,442 아프리카 대륙과 분리돼 있었습니다 68 00:10:53,570 --> 00:10:57,366 이곳의 동물 대부분은 오랜 세월 동안 다른 곳의 동물과 69 00:10:58,075 --> 00:10:59,910 매우 다르게 진화했죠 70 00:11:19,721 --> 00:11:21,849 이 녀석은 시모수쿠스입니다 71 00:11:25,310 --> 00:11:29,690 공룡이 아닌 몸집이 작은 악어의 친척입니다 72 00:11:30,732 --> 00:11:33,360 거의 땅에서만 생활하며 73 00:11:34,403 --> 00:11:38,574 엄격한 채식주의자입니다 74 00:11:52,212 --> 00:11:57,092 시모수쿠스는 섬 포식자들의 공격을 막아 낼 수 있는 75 00:11:57,092 --> 00:11:58,802 단단한 몸을 갖고 있습니다 76 00:12:00,888 --> 00:12:03,724 그래서 느긋하게 경계를 풀기도 하지만... 77 00:12:07,895 --> 00:12:08,896 늘 그럴 수는 없습니다 78 00:12:18,155 --> 00:12:23,702 마다가스카르의 최상위 포식자 마준가사우루스입니다 79 00:12:34,338 --> 00:12:37,341 이 암컷은 한쪽 눈이 보이지 않습니다 80 00:12:38,634 --> 00:12:44,473 사냥을 하기 힘들어서 매우 배가 고픈 상태죠 81 00:13:03,408 --> 00:13:06,995 시모수쿠스는 지하 굴로 이어지는 82 00:13:06,995 --> 00:13:09,414 피신 통로망을 이용합니다 83 00:13:12,584 --> 00:13:16,880 굴에 들어간 후에는 단단한 등껍질로 입구를 막습니다 84 00:13:32,020 --> 00:13:34,648 이 작은 수컷은 운이 나빴습니다 85 00:13:38,694 --> 00:13:40,988 하지만 무력하진 않습니다 86 00:13:55,836 --> 00:14:00,340 몸을 돌려 꼬리를 휘두르고 위협적인 발차기를 날립니다 87 00:14:17,191 --> 00:14:20,694 사냥꾼의 코가 너무 넓어서 깊숙이 닿지 않습니다 88 00:14:33,165 --> 00:14:38,921 하지만 시모수쿠스는 안전을 위해 더 깊이 땅을 팝니다 89 00:14:47,554 --> 00:14:52,226 마준가사우루스는 또다시 사냥에 실패했습니다 90 00:15:03,946 --> 00:15:09,034 마다가스카르에서 독특하게 진화한 동물은 또 있습니다 91 00:15:14,581 --> 00:15:19,920 이 섬에는 매우 특이한 다른 동물 무리가 있습니다 92 00:15:24,091 --> 00:15:25,092 포유류입니다 93 00:15:34,226 --> 00:15:36,728 암컷 아달라테리움입니다 94 00:15:38,939 --> 00:15:40,774 60cm가 채 안 되지만 95 00:15:40,774 --> 00:15:45,279 그래도 진화가 덜 된 포유류 중 가장 큰 편입니다 96 00:15:51,243 --> 00:15:54,830 깨어 있는 시간 대부분을 먹이를 찾는 데 씁니다 97 00:16:03,463 --> 00:16:08,051 이 굴의 끝에는 알이 있습니다 98 00:16:11,638 --> 00:16:14,474 알은 풍부한 단백질원이죠 99 00:16:21,565 --> 00:16:24,568 하지만 이 암컷은 알을 먹지 않습니다 100 00:16:28,071 --> 00:16:30,824 이 알들은 이 암컷의 것입니다 101 00:16:32,576 --> 00:16:34,912 그리고 이곳은 이 암컷의 굴이죠 102 00:16:48,258 --> 00:16:50,552 알이 부화하기 시작합니다 103 00:17:15,743 --> 00:17:18,829 갓 부화한 새끼들은 아직 눈도 못 떴지만 104 00:17:18,829 --> 00:17:24,837 본능적으로 젖을 먹기 위해 어미에게로 향합니다 105 00:17:28,882 --> 00:17:32,553 배에 있는 변형된 땀샘에서 젖이 생산됩니다 106 00:17:33,554 --> 00:17:36,557 지금은 새끼들에게 어미의 젖만 있으면 됩니다 107 00:17:50,279 --> 00:17:54,741 두 달이 지나자 새끼들의 몸이 네 배 이상 커졌습니다 108 00:17:56,994 --> 00:17:58,829 새끼들을 넉넉하게 먹이려면 109 00:17:58,829 --> 00:18:01,832 어미는 아주 많은 양을 먹어야 합니다 110 00:18:04,251 --> 00:18:09,173 그래서 매일 밤 먹이를 찾기 위해 안전한 굴을 나서야 합니다 111 00:18:27,858 --> 00:18:31,236 아달라테리움의 시력은 굴에 사는 여느 동물들처럼 112 00:18:31,236 --> 00:18:33,071 별로 좋지 않습니다 113 00:18:37,326 --> 00:18:40,537 대신 예민한 청각에 의존하죠 114 00:18:45,209 --> 00:18:47,920 위험하게 여겨지는 소리를 들으면 115 00:18:47,920 --> 00:18:49,963 죽은 듯이 가만있습니다 116 00:18:56,970 --> 00:18:58,514 위험은 면했습니다 117 00:19:01,642 --> 00:19:06,021 다시 뿌리와 씨앗을 찾아 땅을 뒤집니다 118 00:19:21,995 --> 00:19:26,667 새끼들은 빠르게 크고 식욕도 함께 커집니다 119 00:19:32,673 --> 00:19:37,052 어미는 이제 거의 쉴 틈 없이 먹이를 찾아야 합니다 120 00:19:44,476 --> 00:19:48,146 그래서 새끼들은 몇 시간 동안 방치됩니다 121 00:19:58,699 --> 00:20:00,242 마시아카사우루스입니다 122 00:20:05,080 --> 00:20:06,081 이 사냥꾼은 123 00:20:06,081 --> 00:20:10,627 땅속에 숨은 먹잇감을 잡는 데 특히 잘 적응했습니다 124 00:20:14,923 --> 00:20:17,134 긴 목과 좁은 머리로 125 00:20:17,134 --> 00:20:20,429 먹잇감이 있을 만한 굴을 전부 탐색할 수 있죠 126 00:20:55,005 --> 00:20:59,218 하지만 사냥꾼도 사냥당할 수 있습니다 127 00:21:11,396 --> 00:21:17,152 마드초이아는 약 7.6m의 뱀으로 먹잇감을 조여서 죽입니다 128 00:21:20,739 --> 00:21:23,867 이 근처는 이제 상당히 위험해졌습니다 129 00:21:46,932 --> 00:21:52,771 밤이 오자 어미가 처음으로 굴 밖에 새끼를 데리고 나옵니다 130 00:22:01,238 --> 00:22:04,992 적어도 지금은 서로 가까이 있어야 합니다 131 00:22:19,840 --> 00:22:24,928 지구의 가장 남쪽에 있는 남극 반도의 섬에서는 132 00:22:25,470 --> 00:22:28,557 겨울이 몇 달 동안 모든 걸 얼어붙게 합니다 133 00:22:32,227 --> 00:22:35,981 이곳에서도 가족을 이루는 게 유리합니다 134 00:22:43,071 --> 00:22:47,284 열화상 카메라에 빛나는 형상들이 잡힙니다 135 00:22:55,959 --> 00:22:57,169 임페로바토르입니다 136 00:22:58,504 --> 00:22:59,505 사냥꾼이죠 137 00:23:04,051 --> 00:23:07,596 대부분의 공룡처럼 온혈 동물이지만 138 00:23:10,182 --> 00:23:13,310 몸을 따뜻하게 유지하려면 많이 먹어야 합니다 139 00:23:14,978 --> 00:23:18,148 가능하다면 며칠마다 사냥을 해야 하죠 140 00:23:25,614 --> 00:23:28,951 갓 내린 눈이 발소리를 죽여 줘서 141 00:23:28,951 --> 00:23:33,205 소리 없이 먹잇감을 찾아 숲을 돌아다닐 수 있습니다 142 00:23:38,836 --> 00:23:40,254 모로사우루스입니다 143 00:23:46,593 --> 00:23:51,390 초식 동물에게는 겨울이 힘들 수밖에 없습니다 144 00:24:06,780 --> 00:24:10,284 임페로바토르는 초식 동물 사냥 전문가입니다 145 00:24:23,422 --> 00:24:26,133 모로사우루스는 추적자들보다 빠릅니다 146 00:24:32,639 --> 00:24:34,683 하지만 머릿수에서 밀립니다 147 00:24:49,072 --> 00:24:53,952 깃털 달린 긴 꼬리가 놀라운 기동성을 보장해 줍니다 148 00:25:05,047 --> 00:25:07,925 숲의 경계까지 추격전이 이어집니다 149 00:25:10,511 --> 00:25:14,473 그 너머에는 약 0.8km 너비의 언 호수가 있습니다 150 00:25:15,974 --> 00:25:21,355 빠른 모로사우루스에게는 탁 트인 장소가 유리할 수 있죠 151 00:25:24,066 --> 00:25:26,485 하지만 얼어붙은 표면은 너무 위험합니다 152 00:25:35,994 --> 00:25:39,665 추적자가 다가오고 있어서 별도리가 없습니다 153 00:26:17,661 --> 00:26:19,079 발을 헛디뎠군요 154 00:26:19,788 --> 00:26:24,251 포식자의 손아귀에서 멀리 달아날 기회입니다 155 00:26:28,338 --> 00:26:30,257 하지만 이곳은 섬입니다 156 00:26:30,257 --> 00:26:33,552 사냥꾼과 사냥감은 거의 다시 만나게 될 겁니다 157 00:26:44,646 --> 00:26:47,107 어떤 섬은 아주 작아서 158 00:26:47,107 --> 00:26:50,027 대형 육지 생물이 살지 않습니다 159 00:26:53,238 --> 00:26:56,408 하지만 방문객들은 여전히 있죠 160 00:27:03,665 --> 00:27:05,000 하체고프테릭스입니다 161 00:27:13,592 --> 00:27:18,472 약 18kg인 테티스하드로스 사체를 물고 온 수컷입니다 162 00:27:19,598 --> 00:27:21,725 최근 사냥에서 얻은 전리품이죠 163 00:27:29,691 --> 00:27:34,404 이 수컷의 키는 약 4.6m고 날개폭은 9m가 넘습니다 164 00:27:36,323 --> 00:27:39,868 하체고프테릭스는 유럽의 최상위 포식자입니다 165 00:27:42,538 --> 00:27:47,459 하지만 이 수컷은 다른 면모를 보여 주려고 여기 온 겁니다 166 00:28:21,702 --> 00:28:26,999 날아가는 암컷들에게 짝을 찾고 있다는 걸 보여 주려고 167 00:28:27,708 --> 00:28:30,043 전시품을 만든 겁니다 168 00:28:32,671 --> 00:28:36,508 반응을 얻으려면 오래 기다려야 할지도 모릅니다 169 00:28:57,404 --> 00:29:00,324 드디어 암컷이 왔습니다 170 00:29:04,870 --> 00:29:06,455 관심이 있는 것 같지만 171 00:29:06,455 --> 00:29:09,166 좀 더 확신을 심어 줘야 할 듯합니다 172 00:29:10,709 --> 00:29:12,753 그리고 조심해야 합니다 173 00:29:14,004 --> 00:29:16,173 암컷이 부리로 정확한 일격을 가하면 174 00:29:16,673 --> 00:29:20,010 수컷의 짝짓기 철이 곧바로 끝나 버릴 테니까요 175 00:29:25,766 --> 00:29:29,937 수컷은 새끼에게 물려줄 좋은 유전자를 지니고 있다는 걸 176 00:29:29,937 --> 00:29:32,606 전시품으로 보여 줘야 합니다 177 00:29:35,442 --> 00:29:38,904 공룡 사체를 이곳까지 물고 왔다는 건 178 00:29:38,904 --> 00:29:42,449 자신이 훌륭한 사냥꾼이고 날개가 튼튼하다는 뜻이죠 179 00:29:45,953 --> 00:29:51,416 하지만 맘에 든 건지 아닌지 암컷은 속내를 보이지 않습니다 180 00:29:55,754 --> 00:30:00,300 자신이 적합한 짝임을 증명할 새로운 증거를 보여 줄 때입니다 181 00:30:04,513 --> 00:30:08,016 고개를 드는 건 가까이 오라는 신호입니다 182 00:30:22,322 --> 00:30:25,659 이제는 암컷이 약간의 호응을 보입니다 183 00:30:52,436 --> 00:30:56,356 동화된 춤으로 둘 사이에 신뢰가 형성됩니다 184 00:31:19,463 --> 00:31:20,589 다른 수컷이 왔습니다 185 00:31:22,633 --> 00:31:26,345 훨씬 어리지만 경쟁자일 수도 있습니다 186 00:31:48,992 --> 00:31:50,410 쫓아 버렸군요 187 00:31:56,458 --> 00:31:59,586 이런, 암컷이 사라졌습니다 188 00:32:07,344 --> 00:32:09,513 기회를 잃은 걸까요? 189 00:32:25,320 --> 00:32:26,321 암컷이 돌아왔습니다 190 00:32:28,824 --> 00:32:33,495 경쟁자를 물리친 것도 또 다른 장점이 될 수 있죠 191 00:32:42,254 --> 00:32:45,215 중단된 부분부터 구애를 재개합니다 192 00:32:54,057 --> 00:32:56,727 마지막으로 자신의 강함을 알립니다 193 00:33:01,857 --> 00:33:05,068 아버지로서의 역할은 이것이 끝입니다 194 00:33:15,245 --> 00:33:17,998 단 몇 초 만에 모든 게 끝납니다 195 00:33:20,417 --> 00:33:25,422 하지만 거대한 비행 사냥꾼의 다음 세대가 이렇게 시작됩니다 196 00:33:32,429 --> 00:33:34,890 이런 섬은 작을지 몰라도 197 00:33:36,058 --> 00:33:38,769 전 세계의 수많은 작은 섬들처럼 198 00:33:40,437 --> 00:33:43,065 특별한 생명체들의 생애에서 199 00:33:43,065 --> 00:33:46,401 가장 중요한 순간들이 펼쳐지는 곳입니다 200 00:33:47,194 --> 00:33:49,571 선사시대의 지구에서 말이죠 201 00:33:59,748 --> 00:34:04,253 "선사시대: 공룡이 지배하던 지구 드러난 세상" 202 00:34:06,129 --> 00:34:08,924 {\an8}"거대한 익룡은 정말 땅에서 사냥할 수 있었을까?" 203 00:34:09,842 --> 00:34:12,219 공룡들의 시대에는 204 00:34:12,761 --> 00:34:18,433 익룡이라는 날아다니는 파충류가 하늘을 지배했어요 205 00:34:23,397 --> 00:34:26,440 250종이 넘었고... 206 00:34:28,443 --> 00:34:30,612 어떤 종은 거대했죠 207 00:34:33,824 --> 00:34:36,493 가장 흥미롭고 신기한 익룡은 208 00:34:36,493 --> 00:34:37,995 {\an8}아즈다르코과 익룡이에요 209 00:34:37,995 --> 00:34:39,663 {\an8}"마크 위튼 박사 고생물 화가 & 고생물학자" 210 00:34:39,663 --> 00:34:40,831 {\an8}아즈다르코과 익룡을 211 00:34:40,831 --> 00:34:43,292 {\an8}설명하는 건 매우 어려운 일이에요 212 00:34:44,251 --> 00:34:46,170 서면 기린만큼 컸고 213 00:34:46,795 --> 00:34:49,255 머리의 길이가 2m는 됐을 거예요 214 00:34:49,922 --> 00:34:51,341 날개폭은 10m였고요 215 00:34:52,967 --> 00:34:56,096 지구에서 진화한 생물 중 가장 신기하다고 할 만해요 216 00:34:58,557 --> 00:35:03,145 몸집에 비하면 이 거인은 비행에 잘 적응했습니다 217 00:35:04,813 --> 00:35:08,025 그럼 왜 땅에서 사냥했다고 생각될까요? 218 00:35:10,485 --> 00:35:12,905 {\an8}아즈다르코과의 날개는... 219 00:35:12,905 --> 00:35:14,448 {\an8}"대런 나이시 박사 수석 과학 자문" 220 00:35:14,448 --> 00:35:17,743 {\an8}크게 확장된 넷째 손가락으로만 지탱되는 피부막이에요 221 00:35:18,243 --> 00:35:19,369 {\an8}"아즈다르코과 날개폭" 222 00:35:19,369 --> 00:35:23,248 {\an8}이 피부막은 거대한 넷째 손가락 끝에서부터 223 00:35:23,248 --> 00:35:26,001 {\an8}뒷다리 위쪽까지 이어지죠 224 00:35:28,086 --> 00:35:31,465 장거리 이동에는 매우 잘 적응했지만 225 00:35:31,465 --> 00:35:34,635 비행 중에 회전하거나 민첩하게 움직이는 226 00:35:34,635 --> 00:35:37,012 그런 동물은 아니었어요 227 00:35:39,431 --> 00:35:42,476 그래서 다른 비행 동물을 잡는 게 228 00:35:42,476 --> 00:35:44,811 어려웠을 겁니다 229 00:35:46,563 --> 00:35:48,690 다른 사냥법이 있어야 했죠 230 00:35:50,609 --> 00:35:54,988 아즈다르코과 익룡은 '스킴 피딩'이란 이상한 방식으로 231 00:35:54,988 --> 00:35:59,284 먹이를 먹었을 거라는 게 일반적인 이론이었어요 232 00:36:00,494 --> 00:36:04,706 검은집게제비갈매기가 현재 이런 식으로 먹이를 먹습니다 233 00:36:06,291 --> 00:36:09,211 먹이를 먹는 가장 우스꽝스러운 방법이죠 234 00:36:09,211 --> 00:36:11,547 아래턱으로 물을 훑으면서 235 00:36:11,547 --> 00:36:13,048 먹이를 쓸어 담아요 236 00:36:14,967 --> 00:36:18,971 갈매기의 목은 충격을 흡수하도록 설계됐습니다 237 00:36:21,682 --> 00:36:25,811 하지만 아즈다르코과 화석에는 이런 적응의 흔적이 없었죠 238 00:36:27,104 --> 00:36:31,066 아래턱으로 물을 밀면 그 압력 때문에 239 00:36:31,066 --> 00:36:33,485 목이 부러졌을 거예요 240 00:36:36,363 --> 00:36:38,532 아즈다르코과는 어쩔 수 없었습니다 241 00:36:39,908 --> 00:36:42,369 땅에 내려와서 먹이를 찾아야 했죠 242 00:36:45,998 --> 00:36:48,792 하지만 사냥할 만큼 걸음이 빨랐을까요? 243 00:36:51,253 --> 00:36:54,423 이들이 단지 뒤뚱거리며 걷는 것 말고 244 00:36:54,423 --> 00:36:57,551 다른 뭔가를 할 수 있다는 증거가 필요했어요 245 00:36:59,678 --> 00:37:04,057 6,600만 년 전의 발자국에서 그 증거가 나왔습니다 246 00:37:06,059 --> 00:37:08,437 세계에서 가장 큰 익룡의 발자국은 247 00:37:08,437 --> 00:37:10,355 걸어 다니는 아즈다르코과가 남긴 거예요 248 00:37:11,273 --> 00:37:12,816 이 대단한 발자국은 249 00:37:12,816 --> 00:37:15,903 그들이 얼마나 효율적으로 걸었는지 많은 걸 알려 줬어요 250 00:37:15,903 --> 00:37:17,321 {\an8}"대한민국" 251 00:37:18,405 --> 00:37:20,073 이 발자국들을 보면 252 00:37:20,073 --> 00:37:23,160 팔다리를 몸통 바로 아래에 두고 253 00:37:24,536 --> 00:37:26,747 똑바로 섰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254 00:37:28,749 --> 00:37:30,250 발에 쿠션이 있었죠 255 00:37:32,252 --> 00:37:34,671 그리고 작은 익룡과 달리 256 00:37:34,671 --> 00:37:38,175 긴 다리로 엄청난 보폭을 자랑했습니다 257 00:37:40,385 --> 00:37:42,804 아즈다르코과는 생긴 건 기묘하지만 258 00:37:42,804 --> 00:37:44,139 매우 효율적으로 움직였어요 259 00:37:49,102 --> 00:37:53,315 이렇게 육상 이동에 매우 능숙했고 260 00:37:53,315 --> 00:37:55,526 황새처럼 얼굴이 길쭉했기 때문에 261 00:37:56,693 --> 00:37:59,071 걸어 다니면서 부리를 뻗어 262 00:37:59,071 --> 00:38:02,574 동물들을 잡아채는 포식자였을 거예요 263 00:38:07,412 --> 00:38:08,830 그리고 기억할 점은 264 00:38:08,830 --> 00:38:11,333 목구멍 너비가 0.5m였다는 거예요 265 00:38:11,333 --> 00:38:13,377 제 어깨너비 정도죠 266 00:38:14,253 --> 00:38:18,173 그들이 현존한다면 우리도 먹잇감이었을 거예요 267 00:38:22,553 --> 00:38:27,057 익룡들은 하늘에서 경외심을 불러일으켰을 겁니다 268 00:38:31,228 --> 00:38:36,275 하지만 이 거인들은 땅에서 더욱 두렵고 인상적이었죠 269 00:41:05,174 --> 00:41:07,176 자막: 차동인