1 00:00:08,717 --> 00:00:10,552 {\an8}공룡은 1억 5천만 년 넘게... 2 00:00:10,552 --> 00:00:12,179 {\an8}"진행: 데이비드 애튼버러" 3 00:00:12,179 --> 00:00:14,806 {\an8}지구를 지배했어요 4 00:00:15,682 --> 00:00:18,727 지구의 거의 모든 곳에 살았고 5 00:00:19,311 --> 00:00:23,148 상상할 수 있는 거의 모든 형태와 크기로 존재했죠 6 00:00:24,358 --> 00:00:27,402 어떤 공룡은 정말로 특이했어요 7 00:00:30,822 --> 00:00:34,535 우린 이제 티렉스가 수영을 아주 잘했다는 것과 8 00:00:36,787 --> 00:00:40,082 벨로키랍토르가 교활하고 깃털 달린 사냥꾼이었다는 것과 9 00:00:42,000 --> 00:00:45,963 정말 이상하게 행동하는 공룡이 있었다는 걸 압니다 10 00:00:48,841 --> 00:00:52,594 하지만 6,600만 년 전에 지구에 살았던 생물에 관한 11 00:00:52,594 --> 00:00:57,641 새로운 지식이 거의 매일 발견되고 있어요 12 00:01:02,604 --> 00:01:05,482 이번 시간에는 13 00:01:05,482 --> 00:01:08,026 새로운 동물들을 만나고... 14 00:01:09,403 --> 00:01:13,740 짝을 찾기 위한 그들의 모험과... 15 00:01:15,576 --> 00:01:18,203 새끼를 키우며 맞닥뜨리는 시련과... 16 00:01:19,496 --> 00:01:21,415 거대한 싸움을 보게 될 겁니다 17 00:01:29,506 --> 00:01:33,969 자연이 최고의 쇼를 펼치는 시대로의 여정 18 00:01:37,514 --> 00:01:41,727 바로 '선사시대: 공룡이 지배하던 지구 2'입니다 19 00:01:45,522 --> 00:01:51,111 '선사시대: 공룡이 지배하던 지구 2' PREHISTORIC PLANET 2 20 00:01:54,823 --> 00:02:00,078 "바다" 21 00:02:04,499 --> 00:02:05,584 바다 22 00:02:06,877 --> 00:02:10,172 선사시대 지구에서 가장 넓은 서식지이자... 23 00:02:14,426 --> 00:02:18,514 역사상 가장 큰 포식자로 손꼽히는 공룡의 고향입니다 24 00:02:24,937 --> 00:02:27,064 거대한 모사사우루스입니다 25 00:02:46,792 --> 00:02:51,463 하지만 모든 모사사우루스가 약 15m 길이의 괴물은 아닙니다 26 00:02:52,965 --> 00:02:56,677 암초 사이에 포스포로사우루스가 숨어 있습니다 27 00:02:58,470 --> 00:03:00,722 이 암컷도 모사사우루스입니다 28 00:03:01,265 --> 00:03:04,560 가장 작은 부류로 3m가 채 되지 않습니다 29 00:03:08,313 --> 00:03:11,775 낮에는 위험을 피해 숨어 있습니다 30 00:03:15,821 --> 00:03:21,034 하지만 한 시간에 한두 번씩 수면에 올라가 공기를 마셔야 하죠 31 00:03:25,914 --> 00:03:29,459 동종의 공룡들처럼 이 암컷도 공기로 호흡합니다 32 00:03:37,092 --> 00:03:39,928 가장 큰 모사사우루스에 비하면 난쟁이 같습니다 33 00:03:47,728 --> 00:03:51,106 하지만 포스포로사우루스 역시 무서운 사냥꾼입니다 34 00:03:54,359 --> 00:03:57,154 그리고 항상 그늘에 숨어 있지는 않습니다 35 00:04:00,032 --> 00:04:03,160 적절한 때가 오면 사냥꾼이 되죠 36 00:04:07,956 --> 00:04:11,084 해가 지고 나서 말입니다 37 00:04:30,771 --> 00:04:35,400 어둠이 내리면 물속 세상은 달라집니다 38 00:04:52,709 --> 00:04:57,464 수십억 마리의 생명체가 수면 근처에서 먹이를 먹으려고 39 00:04:57,464 --> 00:04:59,466 깊은 곳에서 올라옵니다 40 00:05:04,137 --> 00:05:10,060 칠흑에 가까운 어둠 속에서 지구상 가장 큰 이동이 일어납니다 41 00:05:11,812 --> 00:05:15,649 특별한 야간 카메라로만 볼 수 있는 광경이죠 42 00:05:22,197 --> 00:05:27,744 밤의 방문객 중 가장 멋진 건 샛비늘치과 물고기입니다 43 00:05:32,291 --> 00:05:37,796 몸 안에서 일어나는 화학 반응으로 희미하고 으스스한 빛을 발하죠 44 00:05:44,761 --> 00:05:49,641 이런 생물 발광은 포식자를 혼란스럽게 할 수 있습니다 45 00:05:52,811 --> 00:05:58,233 그리고 밑에서 보면 이 빛이 수면에 비치는 달빛과 어우러져 46 00:05:58,233 --> 00:06:01,528 모습을 숨길 수 있습니다 47 00:06:05,782 --> 00:06:10,495 하지만 포스포로사우루스에게서 숨을 수는 없습니다 48 00:06:14,499 --> 00:06:18,462 몸집은 작지만 눈은 모사사우루스 중 가장 커서... 49 00:06:21,548 --> 00:06:25,928 일렁이는 불빛 속에서도 먹잇감을 분간할 수 있죠 50 00:06:46,782 --> 00:06:48,784 해가 떠오르면 51 00:06:48,784 --> 00:06:52,412 이동하는 무리는 다시 깊은 곳으로 내려갑니다 52 00:06:55,082 --> 00:07:01,004 포스포로사우루스도 낮의 은신처로 돌아가야 하죠 53 00:07:07,302 --> 00:07:10,931 가장 큰 모사사우루스가 먹이를 찾으러 올 테니까요 54 00:07:27,614 --> 00:07:31,577 안전하게 사냥하려면 다시 밤을 기다려야 할 겁니다 55 00:07:41,587 --> 00:07:45,716 선사시대의 바다는 낮 동안 한 특이한 사냥꾼에게 56 00:07:45,716 --> 00:07:48,010 기회를 제공합니다 57 00:07:53,724 --> 00:07:56,560 북아메리카의 따듯하고 얕은 바다에서는 58 00:07:56,560 --> 00:08:01,148 물고기의 수가 밤의 샛비늘치과 떼에 견줄 만하죠 59 00:08:10,240 --> 00:08:16,580 이들은 약 1.8m의 헤스페로르니스를 불러들입니다 60 00:08:33,429 --> 00:08:39,520 헤스페로르니스는 날지 못해도 바다 생활에 아주 잘 적응했습니다 61 00:08:56,870 --> 00:09:00,874 크고 강한 발을 이용해 매우 민첩하게 움직입니다 62 00:09:03,502 --> 00:09:06,797 바늘처럼 뾰족한 치아로 가득한 부리에 63 00:09:06,797 --> 00:09:10,968 사로잡힌 불운한 물고기는 빠져나갈 수 없습니다 64 00:09:25,107 --> 00:09:28,819 헤스페로르니스는 오랫동안 물고기 떼를 독점하지 못합니다 65 00:09:31,989 --> 00:09:35,325 'X-피시'로 알려진 크시팍티누스입니다 66 00:09:37,661 --> 00:09:41,623 먹이를 먹을 기회에 많은 수가 몰려옵니다 67 00:09:47,045 --> 00:09:53,051 바다에서 가장 크고 빠른 약 5m가 넘는 동물입니다 68 00:10:07,524 --> 00:10:12,654 커다란 입으로 한 번에 여러 마리의 물고기를 삼키고 69 00:10:12,654 --> 00:10:16,950 크기가 자신의 반인 먹이도 통째로 삼켰다고 합니다 70 00:10:22,706 --> 00:10:25,292 처음에는 먹이의 양이 충분하지만 71 00:10:27,628 --> 00:10:33,008 물고기 수가 줄면 X-피시는 다른 데로 관심을 돌립니다 72 00:10:37,137 --> 00:10:39,973 포식자가 먹잇감이 되는 순간입니다 73 00:10:57,824 --> 00:11:04,206 헤스페로르니스는 죽기 살기로 헤엄치는 수밖에 없습니다 74 00:11:22,933 --> 00:11:24,977 크시팍티누스가 더 빠르지만 75 00:11:27,229 --> 00:11:29,731 헤스페로르니스가 더 민첩합니다 76 00:11:44,204 --> 00:11:49,126 그런데 X-피시의 눈에는 모든 것이 먹을거리입니다 77 00:11:54,047 --> 00:11:56,258 같은 종이라도 말이죠 78 00:12:05,517 --> 00:12:08,937 몇 분 만에 음식이 거의 사라졌습니다 79 00:12:11,732 --> 00:12:13,775 포식자들도 자리를 뜹니다 80 00:12:24,703 --> 00:12:29,082 바다의 위험 요소는 무서운 포식자뿐이 아닙니다 81 00:12:29,082 --> 00:12:32,002 바다 자체가 위험 요소죠 82 00:12:42,971 --> 00:12:46,016 이곳 선사시대 유럽의 섬들 주위에서는 83 00:12:46,016 --> 00:12:50,521 조수의 힘이 삶을 고달프게 만듭니다 84 00:12:54,107 --> 00:12:56,902 조그만 생물에게는 더욱 그렇죠 85 00:13:11,625 --> 00:13:14,169 암모나이트의 알입니다 86 00:13:16,088 --> 00:13:17,381 수천 개입니다 87 00:13:23,387 --> 00:13:25,681 알들은 해안으로 밀려와... 88 00:13:30,060 --> 00:13:31,770 바위 웅덩이에 머무릅니다 89 00:13:41,321 --> 00:13:45,492 여기서는 안전하게 성장할 기회가 있습니다 90 00:13:49,830 --> 00:13:53,458 알은 매우 작아서 몇분의 일 인치밖에 안 됩니다 91 00:13:57,796 --> 00:14:01,341 이제 새끼들이 깨어날 시간입니다 92 00:14:12,603 --> 00:14:15,063 새끼는 분사 추진으로 움직입니다 93 00:14:15,981 --> 00:14:19,109 하지만 새 수영 기술을 익히는 건 쉽지 않습니다 94 00:14:29,369 --> 00:14:33,415 지금까지는 웅덩이가 탁아소 역할을 했지만 95 00:14:34,750 --> 00:14:39,254 물이 빠져나가면 새끼들은 고립됩니다 96 00:14:46,929 --> 00:14:49,181 다른 생물들은 피신할 수 있습니다 97 00:14:54,269 --> 00:14:56,230 하지만 무력한 암모나이트들에게는 98 00:14:56,230 --> 00:15:00,067 탁아소가 순식간에 죽음의 덫이 돼 버렸습니다 99 00:15:07,616 --> 00:15:12,704 한낮의 태양 아래에서 웅덩이 물이 증발하기 시작합니다 100 00:15:15,249 --> 00:15:18,585 물이 완전히 마르면 새끼들은 모두 죽습니다 101 00:15:24,049 --> 00:15:25,801 하지만 아직 희망이 있습니다 102 00:15:27,302 --> 00:15:30,013 암모나이트 새끼는 놀라운 일을 할 수 있습니다 103 00:15:31,849 --> 00:15:36,186 자유를 향한 각자의 노력이 새끼들을 함께하게 합니다 104 00:15:39,523 --> 00:15:43,402 힘을 합치면 한 몸처럼 효율적으로 움직일 수 있죠 105 00:15:46,613 --> 00:15:50,534 각자가 이 살아 있는 조그만 조수에 실린 채 106 00:15:52,202 --> 00:15:55,372 뒤에 있는 이들에 밀려 바위를 넘어갑니다 107 00:16:00,836 --> 00:16:04,298 그리고 결국 깊은 물까지 탈출합니다 108 00:16:09,178 --> 00:16:12,347 이제 밀물을 기다립니다 109 00:16:42,836 --> 00:16:44,755 모두 탈출한 건 아닙니다 110 00:16:49,468 --> 00:16:52,054 셀 수 없이 많은 수가 남겨져... 111 00:16:57,726 --> 00:17:02,981 파이로랍토르 새끼 같은 청소부의 먹이가 됩니다 112 00:17:13,407 --> 00:17:17,996 나머지는 강한 해류에 실려 육지에서 먼 곳까지 이동합니다 113 00:17:23,335 --> 00:17:28,799 이렇게 멀고 먼 태평양 한복판까지 말이죠 114 00:17:31,510 --> 00:17:35,013 거대한 산호섬과 그 가운데에 있는 석호는 115 00:17:35,013 --> 00:17:38,684 수천 킬로미터 안에 있는 유일한 피난처입니다 116 00:17:46,233 --> 00:17:52,614 엘라스모사우루스의 일종인 투아랑기사우루스의 안식처죠 117 00:18:04,334 --> 00:18:08,088 하지만 이 얕은 물 바깥은 사정이 다릅니다 118 00:18:13,719 --> 00:18:18,390 엘라스모사우루스는 매일 더 깊은 물로 모험해야 합니다 119 00:18:24,104 --> 00:18:30,110 산호섬 벽에 있는 계곡들은 풍부한 먹이터로 이어집니다 120 00:18:34,823 --> 00:18:38,869 이 깊은 물을 찾는 건 배고픈 엘라스모사우루스뿐 아니라 121 00:18:39,745 --> 00:18:42,080 그들을 사냥하는 포식자입니다 122 00:18:49,338 --> 00:18:51,340 바다에서 가장 큰 포식자 123 00:18:55,677 --> 00:18:58,597 약 15m 길이의 모사사우루스입니다 124 00:19:13,946 --> 00:19:19,993 해저에서 올라오는 영양분은 풍부한 물고기를 보장합니다 125 00:19:25,666 --> 00:19:29,711 엘라스모사우루스는 유선형 몸과 네 개의 강력한 지느러미로 126 00:19:29,711 --> 00:19:32,631 뛰어난 기동성을 지녔습니다 127 00:19:39,054 --> 00:19:43,016 하지만 반복되는 먹이 활동은 움직임이 예측 가능해서 128 00:19:44,351 --> 00:19:47,396 똑똑하고 인내심 많은 사냥꾼의 표적이 됩니다 129 00:20:00,784 --> 00:20:04,121 모사사우루스는 매복형 포식자입니다 130 00:20:09,418 --> 00:20:15,883 이 거대한 동물은 커다란 꼬리로 놀라운 속도를 냅니다 131 00:20:29,188 --> 00:20:31,273 이번에는 운이 나빴습니다 132 00:20:41,533 --> 00:20:44,036 사실 사냥은 대부분 실패하죠 133 00:20:47,206 --> 00:20:50,334 하지만 이곳에는 수많은 엘라스모사우루스가 살아서 134 00:20:50,334 --> 00:20:53,921 오래 지나지 않아 또 기회가 올 겁니다 135 00:21:10,771 --> 00:21:17,236 어두운 계곡 바닥에 몸을 숨긴 채 들키지 않고 접근합니다 136 00:21:19,780 --> 00:21:23,951 어리고 미숙한 개체를 기다립니다 137 00:21:24,826 --> 00:21:26,578 이상적인 희생양이죠 138 00:21:50,394 --> 00:21:53,897 모사사우루스는 강력하게 부딪치는 충격만으로 139 00:21:53,897 --> 00:21:56,233 먹잇감을 죽일 수 있습니다 140 00:21:58,402 --> 00:22:04,449 공격이 너무 빨라서 다가오는 것을 못 볼 정도죠 141 00:22:09,955 --> 00:22:16,920 거인들 때문이 아니라도 바다의 삶은 위험할 수 있습니다 142 00:22:19,214 --> 00:22:22,384 바위 웅덩이에서 탈출한 암모나이트 새끼 중에서 143 00:22:22,384 --> 00:22:26,597 몇 달간 살아남는 개체는 백분의 일도 안 됩니다 144 00:22:29,850 --> 00:22:32,728 이 몇 안 되는 개체는 특히 운이 좋았습니다 145 00:22:34,271 --> 00:22:38,692 해류가 이상적인 서식지로 이들을 데려다줬죠 146 00:22:40,319 --> 00:22:43,280 유럽 연안의 해초밭입니다 147 00:22:53,498 --> 00:22:59,004 이곳의 암모나이트 떼는 그 크기와 형태가... 148 00:23:00,422 --> 00:23:01,590 놀랍도록 다양합니다 149 00:23:24,321 --> 00:23:28,742 이 이상한 약 1.8m 길이의 거인은 바쿨리테스입니다 150 00:23:28,742 --> 00:23:31,328 해저 근처에서 먹이를 먹죠 151 00:23:39,211 --> 00:23:41,922 그리고 크기가 거의 비슷한 152 00:23:41,922 --> 00:23:46,468 디플로모케라스는 커다란 클립처럼 생겼습니다 153 00:23:54,476 --> 00:23:59,189 모두 풍부한 먹이 덕에 이곳에서 번성했죠 154 00:24:02,025 --> 00:24:07,948 플랑크톤, 작은 갑각류에 어떤 건 물고기까지 먹습니다 155 00:24:19,751 --> 00:24:22,337 이 새끼 암모나이트들은 156 00:24:22,337 --> 00:24:26,091 특이한 성체의 형태를 갖추기 시작했습니다 157 00:24:28,552 --> 00:24:33,223 돌출된 나선 형태를 보면 노스토케라스 새끼임을 알 수 있죠 158 00:24:39,855 --> 00:24:42,316 이것이 성체 노스토케라스입니다 159 00:24:44,067 --> 00:24:47,446 이들은 더 깊은 해저를 좋아합니다 160 00:25:10,636 --> 00:25:14,223 암모나이트는 이 선사시대 바다에서 161 00:25:14,223 --> 00:25:17,434 거의 4억 년 동안 번성했습니다 162 00:25:24,733 --> 00:25:26,652 수천 종이 있죠 163 00:25:37,079 --> 00:25:41,333 지구에 살았던 동물 중에서 가장 성공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164 00:25:44,586 --> 00:25:51,385 따뜻하고 온난한 바다는 물론 극지의 추운 바다에서도 번성했죠 165 00:25:57,850 --> 00:26:02,729 이곳 남극 주변의 얼어붙은 바다에서 말입니다 166 00:26:13,115 --> 00:26:19,288 칠흑에 가까웠던 겨울이 끝나면 낮게 뜬 태양이 얼음을 녹입니다 167 00:26:21,206 --> 00:26:25,711 다시 거대한 한철의 방문객을 맞을 준비가 되죠 168 00:26:30,465 --> 00:26:34,344 이상한 엘라스모사우루스 종인 모르투르네리아입니다 169 00:26:36,388 --> 00:26:38,098 온혈 동물이며 170 00:26:38,098 --> 00:26:42,895 두툼한 지방층으로 몸 안의 열을 보존합니다 171 00:26:48,150 --> 00:26:52,321 세상에서 가장 비밀스럽고 만나기 힘든 동물 중 하나죠 172 00:26:56,116 --> 00:27:01,163 이 무리는 남아메리카에서 거의 3,200km를 이동해 왔습니다 173 00:27:02,831 --> 00:27:05,501 봄이 오는 시기에 맞춰서 말이죠 174 00:27:09,338 --> 00:27:14,718 올해 태어난 새끼는 바다 얼음을 처음 봅니다 175 00:27:18,013 --> 00:27:21,016 공기 호흡을 하는 파충류에겐 위험할 수도 있습니다 176 00:27:26,813 --> 00:27:30,817 얼음에 난 틈에서만 공기를 마실 수 있습니다 177 00:27:33,195 --> 00:27:36,281 성체들이 주의 깊게 얼음 틈을 찾아내고 178 00:27:37,032 --> 00:27:39,326 새끼들은 부모 곁에 있어야 합니다 179 00:27:54,424 --> 00:28:00,097 이 차가운 물은 이들이 좋아하는 먹이에게 훌륭한 서식지입니다 180 00:28:03,851 --> 00:28:08,522 극지의 진흙에는 소형 생물이 가득합니다 181 00:28:14,278 --> 00:28:19,575 900제곱센티미터마다 작은 동물이 수백 마리나 있죠 182 00:28:26,164 --> 00:28:30,627 질척한 진흙과 먹을 수 있는 걸 구분하는 일은 쉽지 않습니다 183 00:28:34,131 --> 00:28:36,675 하지만 깔끔한 해결책이 있습니다 184 00:28:39,094 --> 00:28:43,390 진흙을 입안 가득 담고 턱을 일부만 닫아서 185 00:28:45,309 --> 00:28:49,438 먹이를 거르는 커다란 체를 만드는 겁니다 186 00:28:54,610 --> 00:28:59,823 이런 식으로 먹이를 먹기 위해 치아가 진화한 유일한 동물이죠 187 00:29:31,355 --> 00:29:34,775 다시 극지에 겨울이 와서 바닷물이 얼 때까지 188 00:29:34,775 --> 00:29:38,862 모르투르네리아는 여름 내내 이곳에서 먹이를 먹을 겁니다 189 00:29:51,250 --> 00:29:55,128 따뜻해진 바다에서 또 다른 시련에 부딪히겠죠 190 00:29:58,298 --> 00:30:03,011 하지만 이 재치 넘치는 동물은 언제나 해결책을 찾을 겁니다 191 00:30:04,429 --> 00:30:08,100 선사시대 지구의 드넓은 바다에서 말이죠 192 00:30:19,570 --> 00:30:24,575 {\an8}"선사시대: 공룡이 지배하던 지구 드러난 세상" 193 00:30:24,575 --> 00:30:28,370 {\an8}"모사사우루스는 얼마나 빨랐을까?" 194 00:30:29,371 --> 00:30:34,001 선사시대 지구의 육지는 공룡들이 지배했어요 195 00:30:34,668 --> 00:30:38,964 하지만 바다는 매우 다른 파충류 무리가 지배했죠 196 00:30:38,964 --> 00:30:40,340 모사사우루스요 197 00:30:40,841 --> 00:30:43,385 이건 모사사우루스의 두개골이에요 198 00:30:49,558 --> 00:30:53,312 모사사우루스는 바다 도마뱀이에요 199 00:30:53,312 --> 00:30:57,733 {\an8}고래만 한 코모도왕도마뱀이 수영하는 걸 상상해 보세요 200 00:30:57,733 --> 00:30:59,902 {\an8}"마이클 하비브 박사 캘리포니아 대학교" 201 00:31:01,153 --> 00:31:06,325 뾰족한 코, 거친 피부 평범한 사지 대신 지느러미 네 개 202 00:31:06,825 --> 00:31:11,872 상어 꼬리와 비슷하지만 위아래가 반대인 긴 꼬리 203 00:31:12,998 --> 00:31:14,791 이게 바로 모사사우루스예요 204 00:31:19,296 --> 00:31:22,883 가장 큰 건 모사사우루스 호프만니였어요 205 00:31:25,010 --> 00:31:26,887 매복형 포식자였죠 206 00:31:27,846 --> 00:31:30,599 하지만 성공의 비결이 뭐였을까요? 207 00:31:34,394 --> 00:31:36,522 {\an8}전혀 움직이지 않고 가만있다가... 208 00:31:36,522 --> 00:31:38,607 {\an8}"키어스틴 포모소 서던 캘리포니아 대학교" 209 00:31:38,607 --> 00:31:41,026 {\an8}엄청난 속도로 눈앞에 다가왔어요 210 00:31:41,735 --> 00:31:45,864 현재는 악어 같은 파충류가 그와 같이 민첩합니다 211 00:31:54,164 --> 00:31:58,168 이들의 근육은 순간적으로 폭발적인 힘을 낼 수 있죠 212 00:32:01,922 --> 00:32:04,842 모사사우루스도 파충류였고 도마뱀이었으니 213 00:32:04,842 --> 00:32:07,636 유사한 근육의 능력을 갖고 있었을 거예요 214 00:32:11,807 --> 00:32:14,434 또 다른 적응 방식도 215 00:32:15,018 --> 00:32:17,604 놀라움을 불러일으킬 만합니다 216 00:32:19,189 --> 00:32:21,900 수영할 때 어려운 점 중 하나는 217 00:32:21,900 --> 00:32:25,279 단거리 주자들처럼 빠르게 출발하기 위해 218 00:32:25,279 --> 00:32:28,323 특별한 역동성이 필요하다는 거예요 219 00:32:28,323 --> 00:32:33,829 아주 좋은 방법 중 하나는 'C'자 형태로 몸을 구부린 다음 220 00:32:33,829 --> 00:32:36,874 몸의 측면으로 물을 밀어내는 거죠 221 00:32:37,958 --> 00:32:40,210 오늘날의 물고기가 이 방법을 씁니다 222 00:32:41,378 --> 00:32:42,921 'C-스타트'라는 이 방법으로 223 00:32:43,505 --> 00:32:49,052 {\an8}정지 상태에서 최고 속도로 가속할 수 있죠 224 00:32:49,052 --> 00:32:50,429 {\an8}"속도 - 가속 - 시간" 225 00:32:50,429 --> 00:32:53,765 {\an8}모사사우루스는 매우 비슷한 걸 할 수 있었겠죠 226 00:32:53,765 --> 00:32:55,893 물론 훨씬 큰 규모로요 227 00:33:02,107 --> 00:33:08,572 그렇다면 모사사우루스 호프만니는 얼마나 빨랐을까요? 228 00:33:09,531 --> 00:33:16,079 이를 알아내기 위해 제작진은 독특한 연구를 의뢰했습니다 229 00:33:18,957 --> 00:33:22,753 최근까지는 이러한 행동의 자세한 수치를 230 00:33:22,753 --> 00:33:25,881 측정해 보려는 시도가 없었어요 231 00:33:25,881 --> 00:33:27,674 우리 연구가 232 00:33:27,674 --> 00:33:31,637 이런 동물의 능력을 제대로 측정한 첫 시도였죠 233 00:33:31,637 --> 00:33:35,641 그리고 그 결과는 정말 놀라웠어요 234 00:33:35,641 --> 00:33:37,267 {\an8}"몸길이" 235 00:33:38,352 --> 00:33:40,521 {\an8}연구팀은 정확성을 기하기 위해... 236 00:33:40,521 --> 00:33:41,605 {\an8}"12톤 12.8m" 237 00:33:41,605 --> 00:33:42,856 {\an8}네 번의 측정을 진행했습니다 238 00:33:42,856 --> 00:33:45,275 {\an8}"꼬리 길이" 239 00:33:45,275 --> 00:33:49,196 {\an8}네 번의 측정에서 모두 같은 결과가 나왔어요 240 00:33:50,572 --> 00:33:53,992 이 동물의 가속 능력은 어마어마했어요 241 00:34:11,844 --> 00:34:15,931 모사사우루스는 1초 만에 몸길이의 75%를 242 00:34:15,931 --> 00:34:17,641 이동할 수 있었어요 243 00:34:18,766 --> 00:34:23,397 모사사우루스가 17m 떨어진 곳에 있다면 244 00:34:23,397 --> 00:34:26,900 1초 만에 75%만큼 가까워지는 거예요 245 00:34:26,900 --> 00:34:29,360 2초가 지나면 이미 여러분을 지나쳤거나 246 00:34:29,360 --> 00:34:31,154 가는 길에 삼켰겠죠 247 00:34:33,657 --> 00:34:36,201 모사사우루스에게 부딪히는 건 248 00:34:36,201 --> 00:34:39,288 트레일러트럭에 치이는 것과 같았을 거예요 249 00:34:39,955 --> 00:34:44,710 뒤이은 물어뜯기가 아니라도 충돌의 충격만으로 250 00:34:45,377 --> 00:34:48,297 대부분의 먹잇감은 즉사했을 거예요 251 00:34:52,426 --> 00:34:54,928 모사사우루스는 1초 만에 252 00:34:54,928 --> 00:34:56,972 약 시속 50km에 도달할 수 있었습니다 253 00:35:00,934 --> 00:35:07,024 바로 이것이 역사상 최강의 해양 포식자가 된 비결일 겁니다 254 00:37:49,269 --> 00:37:51,271 자막: 차동인