1 00:00:06,090 --> 00:00:07,883 지난 이야기 2 00:00:07,967 --> 00:00:10,678 누구든 인생을 걸고 싶은 사람이 하나는 있기 마련이지 3 00:00:10,761 --> 00:00:13,764 내가 여기에 머물렀으면 해? 무슨 말인지 알겠어 4 00:00:14,724 --> 00:00:16,434 난 두 번째 데이트를 거의 안 하니까 5 00:00:16,517 --> 00:00:20,312 그래도 진짜 관계에 마음을 열어 보려는데 6 00:00:20,396 --> 00:00:22,481 세상에, 나랑 헤어지는 거구나 7 00:00:22,565 --> 00:00:25,276 관계에 쏟을 시간이 당장은 없을 뿐이야 8 00:00:25,359 --> 00:00:26,652 난 당신을 위해 커밍아웃도 했어 9 00:00:26,736 --> 00:00:28,112 일생일대의 기회를 놓쳤다고 10 00:00:28,195 --> 00:00:30,823 다시 밑바닥 인생이야 일도 남자도, 돈도 없지 11 00:00:30,906 --> 00:00:33,826 - 자기야, 나 왔어 - 이게 뭐야? 12 00:00:33,909 --> 00:00:36,078 인생을 걸어서 날리는 건 했고 같이 다시 만들어가 볼래? 13 00:00:40,207 --> 00:00:42,418 "할렘" 14 00:00:45,546 --> 00:00:49,300 - 못 올 줄 알았어 - 손님이 디저트를 두 번 시키더라 15 00:01:03,481 --> 00:01:06,817 지금 내 거실에 앉아 있다고요 16 00:01:07,943 --> 00:01:09,320 그냥 갑자기 나타났어요 17 00:01:09,779 --> 00:01:13,240 여기 들어와 사는 게 어떻게 불법이 아닌 거예요? 18 00:01:14,033 --> 00:01:15,201 그게 무슨 망할… 19 00:01:15,284 --> 00:01:18,704 망할 조명은 잊자 너무 오래 기다렸어 20 00:01:37,056 --> 00:01:40,601 맙소사, 이게 현실이라니 21 00:01:40,684 --> 00:01:42,645 음식 주문할 건데 뭐 좀 먹을래? 22 00:01:42,978 --> 00:01:45,773 - 이게 현실이라니 - 밤새 이럴 거야 23 00:01:45,981 --> 00:01:48,526 - 죽음이 우릴 갈라놓을 때까지 - 살의 드니까 자극하지 마 24 00:01:48,609 --> 00:01:51,737 - 이리 와 - 당장 나가 25 00:01:55,407 --> 00:01:56,951 뭐 좀 보여줄게 26 00:01:58,202 --> 00:02:00,621 - 준비한 게 있어 - 좋아 27 00:02:01,413 --> 00:02:02,623 새롭네 28 00:02:03,624 --> 00:02:04,458 좋은데 29 00:02:04,583 --> 00:02:05,668 - 마음에 들어? - 응 30 00:02:05,751 --> 00:02:07,253 - 좋지? - 응 31 00:02:07,795 --> 00:02:11,674 이건 어때? 32 00:02:13,759 --> 00:02:17,137 - 너무 좋아 - 할렘 스킬! 33 00:02:17,513 --> 00:02:18,806 - 뭐라고? - 아무것도 아냐 34 00:02:18,889 --> 00:02:21,016 앤지가 하는 그런 거 있어 35 00:02:22,142 --> 00:02:24,436 - 그렇구나, 좋아 - 그래 36 00:02:24,645 --> 00:02:27,523 - 움직여줘, 자기야 - 말 타듯이 말이지 37 00:02:27,606 --> 00:02:31,026 맞아, 새로운 움직임이네? 이제 내가 보여줄게 38 00:02:32,611 --> 00:02:33,988 - 좋아 - 이것 좀 보라고 39 00:02:34,071 --> 00:02:35,322 - 알겠어 - 그렇게 누워 40 00:02:35,406 --> 00:02:37,199 - 등은 조금 올려 봐 - 알았어 41 00:02:37,283 --> 00:02:38,325 - 왼쪽으로 - 알겠어 42 00:02:38,409 --> 00:02:40,744 - 자기 왼쪽, 내 왼쪽? - 당신 왼쪽 43 00:02:40,828 --> 00:02:42,288 - 당신 왼쪽, 내 오른쪽이지 - 알겠어 44 00:02:42,371 --> 00:02:44,456 - 아냐, 그냥 가만히 있어 - 응 45 00:02:44,540 --> 00:02:46,876 그냥 가만히 46 00:02:48,002 --> 00:02:49,837 - 앤절라 윌슨 씨? - 맞습니다 47 00:02:49,920 --> 00:02:51,714 오디션으로 만나게 되어 기쁘군요 48 00:02:52,381 --> 00:02:54,925 한 아티스트의 음악을 공연으로 만든 49 00:02:55,009 --> 00:02:58,554 주크박스 뮤지컬은 그동안 아주 많았어요 50 00:02:58,637 --> 00:03:03,017 하지만 한 곡을 바탕으로 만든 공연은 51 00:03:03,100 --> 00:03:05,477 이게 처음이 될 겁니다 52 00:03:05,561 --> 00:03:09,273 보편적이면서도 다층적이고 53 00:03:09,356 --> 00:03:13,485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노래죠 54 00:03:13,569 --> 00:03:16,864 그러니 경건한 마음을 가지면서도 55 00:03:16,947 --> 00:03:20,659 본인 노래로 만들어 불러줬으면 해요 56 00:03:29,209 --> 00:03:31,128 그냥 57 00:03:32,838 --> 00:03:35,591 내 말 듣고 58 00:03:36,425 --> 00:03:39,178 따라 59 00:03:39,261 --> 00:03:44,183 그리고 기회를 잡아 봐 60 00:03:47,770 --> 00:03:51,190 네 엉덩이에 손을 얹고 내가 움직이면 너도 들썩, 함께 들썩 61 00:03:51,273 --> 00:03:53,275 내 엉덩이에 네 손을 얹고… 62 00:03:53,359 --> 00:03:54,985 '들썩'을 설득력 있게 만들어 봐요 63 00:03:55,069 --> 00:03:56,946 네 엉덩이에 손을 얹고 64 00:03:57,029 --> 00:03:59,698 아직 '들썩'이 와닿지 않아요 그렇죠 65 00:04:00,532 --> 00:04:05,746 좋아요, 흔들어줘요 이제야 설득력이 느껴지네요 66 00:04:06,205 --> 00:04:10,960 '들썩'을 제대로 맛봐요 제대로 '들썩', 이제 엉덩이 털고 67 00:04:14,338 --> 00:04:18,425 너무 수치스러웠어 '다 딥: 뮤지컬' 같은 공연에 68 00:04:18,509 --> 00:04:22,972 지원하는 것보다 더 최악은 그 공연 오디션에서 떨어지는 거야 69 00:04:23,055 --> 00:04:25,474 정말 유감이야 엉덩이가 들썩일 정도로 슬프네 70 00:04:25,557 --> 00:04:29,269 그 길거리 심령술사가 했던 운수 얘긴 다 헛소리였어 71 00:04:29,353 --> 00:04:31,397 그 사람들이 워낙 믿음직스럽긴 하지 72 00:04:31,480 --> 00:04:35,484 난 노력도 했다고, 손톱 관리사에 그 사람 룸메이트랑도 잤어 73 00:04:35,567 --> 00:04:39,613 대체 뭘 위해서? 에리카 바두 공연 건은 잘돼야 할 텐데 74 00:04:39,697 --> 00:04:40,781 잘될 거야 75 00:04:42,074 --> 00:04:45,661 맙소사, 전국 공연이라니 너무 신나는 일이야 76 00:04:45,744 --> 00:04:48,831 내 노래를 가지고 투어를 하면 신나겠지 77 00:04:48,914 --> 00:04:50,791 지금은 고작 이게 최선이고 말이야 78 00:04:50,874 --> 00:04:54,753 - 소파에 신발이 올라갔네? - 색이 잘 맞잖아 79 00:04:55,129 --> 00:04:57,214 - 이거 어떤지나 말해 봐 - 어디 보자 80 00:04:57,297 --> 00:04:59,341 아빠한테 쓴 생일 카드야 81 00:05:00,050 --> 00:05:02,302 '절 사랑해 준 유일한 남자에게' 82 00:05:03,262 --> 00:05:06,890 이게 뭔 우울하고 범죄 재구성에나 나올 것 같은 무서운 구절이야? 83 00:05:06,974 --> 00:05:09,601 - 다정하잖아 - 도움이 필요해 보인다고 84 00:05:10,019 --> 00:05:14,189 있지, 그놈의 이사벨라가 너 상처 준 거 알겠는데 85 00:05:14,898 --> 00:05:18,277 내가 아는 퀸은 이별 따위는 잘 이겨내는 사람이야 86 00:05:18,360 --> 00:05:21,155 글쎄, 이제 네가 아는 그런 퀸이 아닌가 보네 87 00:05:21,572 --> 00:05:24,908 넌 상황별로 쓸 인사 카드를 알파벳순으로 정리해 둔 인간이야 88 00:05:24,992 --> 00:05:28,328 - 여전히 내가 아는 퀸이라고 - 미리 할 수 있는데 해야지 그럼 89 00:05:29,079 --> 00:05:32,541 '반려동물에게 뽀뽀하기의 날'에 쓸 카드가 없네, 더 사야겠어 90 00:05:32,624 --> 00:05:35,502 내 카드는 흑인들 그려진 카드 모음에서 하나 줘 91 00:05:35,586 --> 00:05:39,548 난 백인들 그려진 카드는 안 써, 그거 좋네 92 00:05:39,882 --> 00:05:43,093 왜 하필 아빠 생일 임박한 지금 이별인 걸까? 93 00:05:43,844 --> 00:05:47,431 솔직히 아빠를 자주 보지도 못해서 좋은 시간 좀 보내려 했는데 94 00:05:47,514 --> 00:05:51,018 - 그냥 좀 웃다가 와 - 뭔가 일이 있단 걸 아빤 알 거야 95 00:05:51,602 --> 00:05:54,146 그럼 나랑 같이 우리 가족 바비큐 식사에 가든가 96 00:05:54,480 --> 00:05:58,609 우리 형제가 다 오고 엄청 재밌을 거야 97 00:05:59,318 --> 00:06:02,946 그렇겠지, 평소라면 갈 텐데 아빠를 바람맞힐 순 없어 98 00:06:03,030 --> 00:06:05,115 그냥 후다닥 골프만 치고 오려고 99 00:06:05,199 --> 00:06:08,327 후다닥이라고 하니 참 오디션 준비가 생각나네 100 00:06:08,410 --> 00:06:11,955 아버님 카드에 내 마음 담아 50달러짜리나 좀 넣어줘 101 00:06:12,039 --> 00:06:16,502 일 년에 한 번인 생일인데 후하게 100달러 하든지 102 00:06:16,585 --> 00:06:21,131 한 시간 후에 루엘에서 보자 에리카 공연 건 행운을 빌어줘 103 00:06:21,215 --> 00:06:24,510 - 내 운 따위 필요 없을걸 - 고마워 104 00:06:25,260 --> 00:06:28,764 선인장은 돌볼 필요 없다면서요 105 00:06:29,765 --> 00:06:33,477 - 일부러 망가뜨리신 것 같은데요 - 어젯밤 좀 힘들었거든요 106 00:06:33,560 --> 00:06:37,689 전 정말 최선을 다했어요 그리고 실은 개를 키우고 싶었는데 107 00:06:37,773 --> 00:06:41,693 개를 키웠다간 큰일 나겠어요 그나마 선인장을 사줘서 고마워요 108 00:06:41,777 --> 00:06:44,988 아무튼, 환불을 좀 받고 싶어요 109 00:06:45,697 --> 00:06:49,534 그렇게는 안 돼요 보세요 110 00:06:49,618 --> 00:06:54,206 '현금 및 포인트로 환불과 교환 불가' 111 00:06:54,331 --> 00:06:57,084 대체 뭘 말하려는 표지판인지도 모르겠네요 112 00:06:57,167 --> 00:06:59,503 크게 써진 '불가'에 초점을 맞춰 보세요 113 00:06:59,586 --> 00:07:03,257 혹시 이 가게에 있는 다른 거로는 교환 돼요? 114 00:07:03,340 --> 00:07:05,217 선인장보다 더 잘 안 죽는 거로? 115 00:07:05,300 --> 00:07:08,220 - 삽이라도 줘요? 걘 안 죽어요 - 난 죽일 수 있을 것 같은데 116 00:07:08,679 --> 00:07:09,972 좋아요 117 00:07:11,265 --> 00:07:15,727 이건 정말 죽이기 힘들어요 위험할 정도로 안 죽죠 118 00:07:15,811 --> 00:07:17,146 악마의 아이비라는 건데 119 00:07:17,312 --> 00:07:22,818 아무도 원치 않는 잡초 정도 돼요 그리고 이것도 좀 가져가세요 120 00:07:22,901 --> 00:07:25,445 아주 간단한 식물 관리 요령들을 담은 책이에요 121 00:07:26,446 --> 00:07:29,241 아뇨, 전 이런 책 안 읽거든요 122 00:07:29,366 --> 00:07:32,327 누군가는 도와야 할 것 아니에요 아는 사람이라도 없어요? 123 00:07:32,411 --> 00:07:37,040 저 말고 손님께 식물 잘 기르는 법 가르쳐 줄 사람 누구 없냐고요 124 00:07:37,332 --> 00:07:40,919 - 다시 한번 말하지만 저 빼고요 - 가르쳐 줄 사람이라 125 00:07:43,005 --> 00:07:44,339 고마워요, 꽃집 사장님 126 00:07:44,423 --> 00:07:47,050 - 책 두고 갔어요 - 그냥 가지고 계세요 127 00:07:48,051 --> 00:07:50,637 - 돈도 안 냈다고요 - 돈은 당연히 안 내죠 128 00:07:51,263 --> 00:07:54,892 그때 에번과 얼리샤가 갑자기 떠오르는 거야 129 00:07:55,726 --> 00:07:58,437 보통이라면 네가 누구 얘기하는지 아는 척할 텐데 130 00:07:58,520 --> 00:08:02,941 다들 누군지 모르네 뜸 들이면서 미모사 마시는 것 봐 131 00:08:03,692 --> 00:08:07,988 - 앤지, 예리하긴 - 내 절친 두 사람이잖아 132 00:08:08,405 --> 00:08:11,283 네 절친 세 사람 중 하나로서 누구라고? 133 00:08:11,366 --> 00:08:13,619 에번과 얼리샤 134 00:08:15,162 --> 00:08:18,916 - 레즈비언 친구들 말이야 - 멋진 애들 말하는구나, 알겠어 135 00:08:18,999 --> 00:08:22,920 이제 여자 만나니까 나도 거기에 좀 껴도 돼? 136 00:08:23,295 --> 00:08:26,215 - '여자 만난다'라는 말 좀 덜하면 - 그래 137 00:08:26,548 --> 00:08:31,345 어쨌든 브랜던 나갈 때까지 걔들 집에서 살까 생각 중이야 138 00:08:31,428 --> 00:08:35,682 걔들만큼 행복한 관계에 대해 조언해줄 수 있는 애들도 없고 139 00:08:35,765 --> 00:08:37,183 조이라는 애랑 만나는 줄 알았더니? 140 00:08:37,267 --> 00:08:41,772 인생 동반자를 찾을 때까지만 누릴 즐겁고 제약 없는 섹스일 뿐이야 141 00:08:42,272 --> 00:08:45,692 반면 에번과 얼리샤는 평생 함께였지 142 00:08:45,776 --> 00:08:49,071 걔들을 보면 연인 관계라는 게 또 꽤 멋지더라고 143 00:08:49,238 --> 00:08:52,699 난리굿 없는 너와 이언 관계 같지 144 00:08:52,783 --> 00:08:55,160 이언과 카밀 사이에 그 난리는 다 끝났고 말이야 145 00:08:56,995 --> 00:08:58,997 - 이런 - 다시 시작됐네 146 00:08:59,081 --> 00:09:02,501 그게, 우리 드디어 같이 잤거든 147 00:09:03,418 --> 00:09:08,507 근데 내가 기억하던 거랑 좀 다르더라고 148 00:09:08,590 --> 00:09:10,259 나빴다는 건 아닌데 149 00:09:10,342 --> 00:09:13,720 안 본 사이 새로운 기술을 익혀왔더라 150 00:09:13,804 --> 00:09:17,182 그래, 난 전 남친들이 업그레이드되어 돌아오면 좋더라 151 00:09:17,266 --> 00:09:20,435 기구를 쓴다든지 묶는다든지 싼다든지 152 00:09:21,061 --> 00:09:25,190 - 너 내 친구 앤지 맞아? - 내가 싸, 힘이 생긴 느낌이라고 153 00:09:25,774 --> 00:09:30,195 문제는 내가 이걸 곱씹으면서 '미라랑 했던 거겠군' 154 00:09:30,279 --> 00:09:33,657 생각한다는 거야, 미라를 이기려고 나도 새로운 걸 하게 되고 155 00:09:33,740 --> 00:09:37,953 그렇게 이언이랑 서로 누가 더 참신하게 섹스하는지 겨뤄 156 00:09:38,036 --> 00:09:40,664 이게 문제라고 들리는 사람? 157 00:09:40,747 --> 00:09:44,918 미라는 엄청 모험적인 타입이었던 것 같단 말이야 158 00:09:45,961 --> 00:09:49,840 그러면 나는 부족한 건 아닌가 싶은 거고 159 00:09:50,632 --> 00:09:52,384 그 고생을 겪고 내게 돌아올 가치가 있었을까? 160 00:09:53,135 --> 00:09:56,179 - 카밀, 또 과하게 생각하네 - 카밀이잖아 161 00:09:56,263 --> 00:09:58,390 잘 들어, 그렇게 혼자 생각하는 거 그만둬 162 00:09:58,473 --> 00:10:04,062 가서 대마나 좀 하고 훌훌 털라고, 괜찮아질 거야 163 00:10:05,230 --> 00:10:09,818 왜? 합법이고 재밌고 대화로 푸는 것보다 훨씬 나아 164 00:10:09,901 --> 00:10:14,281 이언이랑 카밀이잖아 둘은 뭐든 대화로 풀 수 있어 165 00:10:14,364 --> 00:10:17,034 - 맞아 - 있지, 일단은 속 안 좋아진다 166 00:10:17,117 --> 00:10:20,704 그리고 섹스와 대화는 공존할 수 없어 167 00:10:20,954 --> 00:10:25,751 마음먹고 진지하게 앉는 순간 섹스는 안녕이라고 168 00:10:25,834 --> 00:10:28,628 하지만 이건 애초에 이언한테 책임이 있는 문제도 아니야 169 00:10:28,712 --> 00:10:32,591 그냥 카밀이 진정해야 하는 문제지 대화는 됐고 말이야 170 00:10:32,924 --> 00:10:34,968 그냥 가서 대마나 좀 해 171 00:10:35,052 --> 00:10:37,763 젠장, 난 가야겠네 배 놓치겠어 172 00:10:37,846 --> 00:10:40,766 스태튼섬에라도 가시나 봐? 173 00:10:40,849 --> 00:10:43,852 맞아, 가족 모두 거기에 있을 거야 174 00:10:43,935 --> 00:10:47,814 아빤 아침 여섯 시부터 바비큐용 샌들을 신고 계셔 175 00:10:47,898 --> 00:10:52,986 바비큐를 아주 제대로 하려나 보네 이복형제들도 다 오고? 176 00:10:53,278 --> 00:10:57,074 그냥 형제들이야, '이복' 그런 말 우린 안 붙인다고 얘기했잖아 177 00:10:57,157 --> 00:10:59,910 그리고 카밀 넌 생각 좀 그만해 178 00:10:59,993 --> 00:11:03,246 마음 편히 엉덩이나 흔들라니까 179 00:11:03,955 --> 00:11:05,540 잘 노는 카밀이나 보여주라고 180 00:11:09,711 --> 00:11:13,006 - 아빠 - 왔구나, 우리 딸 181 00:11:13,090 --> 00:11:14,424 생신 축하드려요! 182 00:11:16,551 --> 00:11:20,263 - 오늘도 예쁘네 - 아빠 183 00:11:22,140 --> 00:11:23,266 별일 없는 거니? 184 00:11:23,892 --> 00:11:27,562 - 그럼요, 다 괜찮아요 - 그럼 엄마는 왜 날 닦달이라니? 185 00:11:27,646 --> 00:11:29,064 - 아빠 - 퀴니 186 00:11:29,147 --> 00:11:29,981 왔어요 187 00:11:30,440 --> 00:11:32,776 머리 새로 한 거니? 188 00:11:32,859 --> 00:11:35,237 - 아뇨, 전혀요 - 그럼 뭐라도 하는 게 좋겠다 189 00:11:35,445 --> 00:11:37,614 엄마도 좋은 하루 보내시고요 190 00:11:37,697 --> 00:11:40,283 언니랑 형부는 좀 늦을 거야 191 00:11:40,534 --> 00:11:42,911 오는 길에 새 벤츠 좀 찾아오느라 192 00:11:42,994 --> 00:11:46,832 그래요, 아빠 생신이니 당연히 엄마가 신차를 뽑아야겠죠 193 00:11:46,915 --> 00:11:48,625 매케이네도 오고 있단다 194 00:11:48,708 --> 00:11:52,504 올해는 그냥 가족끼리 소소하게 모이는 줄 알았는데요 195 00:11:52,587 --> 00:11:55,590 퀴니, 흥 깨지게 왜 그러니 사람은 많을수록 즐거운 법이야 196 00:11:55,674 --> 00:11:56,925 그래서 말인데 197 00:11:57,259 --> 00:12:03,140 마이클이란다 예일대 출신이고 198 00:12:03,223 --> 00:12:06,017 가장 성공한 40세 이하 뉴욕 부동산 중개인 중 하나지 199 00:12:06,101 --> 00:12:10,313 양자리에 서핑이랑 오래된 힙합 좋아한다는 건 빼먹으셨네요 200 00:12:10,605 --> 00:12:13,108 어쩜 재밌기도 하네, 최고야 201 00:12:13,233 --> 00:12:16,153 이 친구 엄마랑 내가 최근에 골프 클럽에서 만났는데 202 00:12:16,278 --> 00:12:18,488 너희 둘이 만나 보면 좋겠다 싶었어 203 00:12:18,572 --> 00:12:19,906 아빠 생신에요? 204 00:12:19,990 --> 00:12:22,868 다들 1번 홀에서 만나자꾸나 알겠지? 205 00:12:22,951 --> 00:12:25,996 애가 처음엔 데면데면해 할 텐데 포기하지 말렴 206 00:12:28,373 --> 00:12:30,667 - 힙합을 좋아한다고? - 네 207 00:12:30,750 --> 00:12:33,920 SWV가 나아, 제이지가 나아? 답이 늦는군 208 00:12:35,380 --> 00:12:37,424 - 골프 꼭 이겨라, 퀸 - 이따가 봐요, 아빠 209 00:12:39,050 --> 00:12:41,720 저희 엄마가 참 노골적이시죠 210 00:12:42,512 --> 00:12:46,475 제 무덤 파기 같지만 당신이 '타임스' 기사 속 211 00:12:46,558 --> 00:12:50,562 제 사진을 보고 절 만나고 싶어 못 견뎠다는 어머님 말씀은 212 00:12:51,688 --> 00:12:53,815 살짝 과장이었나 봐요? 213 00:12:53,899 --> 00:12:55,734 세상에나, 진짜 그랬다고요? 214 00:12:56,026 --> 00:12:57,861 있죠, 혹시 원하면 215 00:12:57,944 --> 00:13:01,072 제가 그냥 복통을 호소할 수도 있는데요 216 00:13:01,156 --> 00:13:03,825 너무 늦었어요 이미 제가 시도했거든요, 타세요 217 00:13:13,210 --> 00:13:15,003 왔네! 218 00:13:16,087 --> 00:13:17,047 엄마! 219 00:13:17,547 --> 00:13:19,549 여기 있다, 여기 있어 220 00:13:26,056 --> 00:13:28,058 - 우리 똥강아지 - 엄마 221 00:13:28,558 --> 00:13:31,478 얼굴 좀 보자, 어디 좀 봐 222 00:13:31,561 --> 00:13:34,981 어디 제대로 좀 보자고 223 00:13:35,982 --> 00:13:38,818 옷 예쁘구나, 내 건 없니? 224 00:13:39,110 --> 00:13:40,862 없을 것 같아요? 225 00:13:44,533 --> 00:13:47,035 그래요, 흥분이 심하시네들 226 00:13:47,118 --> 00:13:50,705 바로 지난주 드래그 퀸 점심 빙고 때 봤으면서 227 00:13:50,789 --> 00:13:53,625 그 전 주에도 보고 또 그 전 주에도 봤지 228 00:13:53,708 --> 00:13:57,420 너무 자주 가서 다음 달에는 우리로 분장한대, 질투하지는 마 229 00:13:57,504 --> 00:13:59,881 - 그래야 우리 슈퍼스타지 - 아빠! 230 00:14:02,592 --> 00:14:06,638 - 동생아, 잘 지내지? - 오빠, 퉁명스럽긴 231 00:14:06,721 --> 00:14:08,890 - 꼭 나보다 먼저 하려 든다니까 - 동생아 232 00:14:08,974 --> 00:14:10,225 제이 233 00:14:10,308 --> 00:14:12,978 - 우리 아티스트, 이리 와 - 안녕 234 00:14:14,062 --> 00:14:15,730 낮술이나 좀 할까 봐 235 00:14:16,523 --> 00:14:19,484 람다 아니면 다운타운 커비홀로 갈까? 236 00:14:19,568 --> 00:14:23,196 - 낮술 한 지 꽤 됐어 - 클럽은 언제든 갈 수 있어 237 00:14:23,280 --> 00:14:26,950 브랜던 나갈 때까지 묵게 해줘서 정말 고맙고 말이야 238 00:14:27,284 --> 00:14:29,327 난 그냥 너희 평소 생활을 보고 싶어 239 00:14:29,411 --> 00:14:32,455 자연 상태의 레즈비언 서식지를 관찰하고 싶으시다? 240 00:14:32,998 --> 00:14:34,374 뭐, 비슷해 241 00:14:34,457 --> 00:14:37,210 우리가 관계에 대한 조언을 줄 수 있을지 모르겠네 242 00:14:37,294 --> 00:14:38,336 너희 둘이? 243 00:14:38,420 --> 00:14:42,299 우린 선생이 아냐, 얼리샤한테 비디오 녹화기 사용법 배우려다가 244 00:14:42,382 --> 00:14:45,051 어찌나 답답해하던지 이틀 동안 대화를 안 했다니까 245 00:14:45,135 --> 00:14:47,512 내 설명엔 문제없었어 얘가 내 말을 안 들었지 246 00:14:49,097 --> 00:14:50,515 - 그랬을 것 같다 - 봤지? 247 00:14:51,766 --> 00:14:54,728 그런데 넌 직접 만든 퀴어 데이트 앱까지 있으면서 248 00:14:54,811 --> 00:14:57,564 어떻게 장기 연애 경험이 없어? 249 00:14:57,647 --> 00:15:01,651 여자들을 만나는 것보다 만난 후 어떻게 하느냐가 문제니까 250 00:15:02,235 --> 00:15:03,987 그러니까 평소 하는 대로 좀 해 봐 251 00:15:04,279 --> 00:15:06,114 - 진짜로? - 100% 252 00:15:06,197 --> 00:15:10,910 금요일에는 늘 중국 음식을 만들어 우리 입맛에 맞게 말이야 253 00:15:10,994 --> 00:15:13,913 그리고 점심으로는 그냥 수프를 데워 먹지 254 00:15:14,414 --> 00:15:17,125 가정적인 삶이네 내가 아주 환장하지 255 00:15:47,697 --> 00:15:49,032 고통스럽다 256 00:15:54,412 --> 00:15:56,915 그래, 사랑에는 엄청난 청소가 필수지 257 00:16:01,628 --> 00:16:03,838 진짜 이런 걸 원했던 거 맞아? 258 00:16:03,922 --> 00:16:07,258 IT 회사에서는 과정을 알려면 목표부터 알아야 해 259 00:16:07,467 --> 00:16:09,511 그래서 목표를 알아가는 중이고 260 00:16:09,594 --> 00:16:15,266 우리 토요일 목표는 게임 프로그램을 계속 보는 거야 261 00:16:15,934 --> 00:16:19,145 우리 둘 다 죄책감 느끼면서도 즐기는 프로그램이거든 262 00:16:19,396 --> 00:16:20,397 그렇구나 263 00:16:29,364 --> 00:16:31,199 - 있지, 재밌는 얘기가 있어 - 뭔데? 264 00:16:31,282 --> 00:16:34,994 오늘 쇼핑하러 나갔다가 '대마가 답이다'란 곳에 들렀거든 265 00:16:35,078 --> 00:16:36,913 애플 고객 서비스 공간처럼 생긴 거기 맞지? 266 00:16:36,996 --> 00:16:39,624 맞아 그리고 특별한 이유는 없지만 267 00:16:39,708 --> 00:16:44,379 먹는 제품 몇 개 사면 섹스가 더 좋아지지 않을까 싶더라고 268 00:16:44,462 --> 00:16:48,174 잠깐, 대체 왜? 어젯밤에 별로였다는 거야? 269 00:16:50,009 --> 00:16:52,971 섹스와 대화는 공존할 수 없어 270 00:16:53,513 --> 00:16:56,766 - 말해도 돼 - 아냐, 그런 거 아냐 271 00:16:56,850 --> 00:17:02,272 좋았지, 당신은 최고니까 그냥 내가 업무 스트레스를 느껴서 272 00:17:02,355 --> 00:17:05,191 그것 좀 잊고 싶더라고 273 00:17:06,901 --> 00:17:10,655 그렇구나, 뭐가 있는지 한번 보자 274 00:17:12,156 --> 00:17:15,285 세상에, 대체 얼마나 기분이 좋아지고 싶은 거야? 275 00:17:15,367 --> 00:17:18,829 그냥 선택지는 정말 많고 얼른 나오고 싶었어 276 00:17:18,913 --> 00:17:22,040 흑인 여럿 감옥 보내는 물건치고는 277 00:17:22,125 --> 00:17:23,626 말도 못 하게 상품화되어 있더라고 278 00:17:23,710 --> 00:17:27,464 그래서 난 그냥 구식으로 동네에서 사, 권력에 저항하려고 279 00:17:27,547 --> 00:17:29,507 난 아파트에서 냄새는 안 났으면 해서 280 00:17:29,591 --> 00:17:32,635 발데스 아주머니가 와서 불평할 게 뻔하거든 281 00:17:32,719 --> 00:17:34,345 - 아직도 살아 계셔? - 그럼 282 00:17:34,429 --> 00:17:36,556 세상에, 그래 불평하실 게 뻔하지 283 00:17:38,933 --> 00:17:41,060 - 바로 먹었네 - 먹어 봐 284 00:18:03,291 --> 00:18:06,085 여전하네, 잘 통하는데? 285 00:18:06,169 --> 00:18:09,255 - 좋았어 - 자기야 286 00:18:11,674 --> 00:18:14,969 - 이게 정말 그리웠어 - 이것도? 287 00:18:18,848 --> 00:18:20,350 이제 침대로 가 볼까? 288 00:18:21,601 --> 00:18:23,102 - 그럴까? - 그러자 289 00:18:25,271 --> 00:18:27,273 - 그러자 - 그래 290 00:18:33,613 --> 00:18:34,489 왜 그래? 291 00:18:35,156 --> 00:18:37,700 - 세상에 - 왜 그래? 292 00:18:43,414 --> 00:18:45,041 나 드레이크 닮았는데? 293 00:18:45,124 --> 00:18:48,002 - 눈도 그렇고 코까지 - 그래 294 00:18:48,086 --> 00:18:50,004 - 눈 위로 지나가는 머리 모양도 - 그러네 295 00:18:50,088 --> 00:18:51,840 눈썹은 왜 있지? 296 00:18:53,091 --> 00:18:56,177 - 뭐? - 안녕, 눈썹 297 00:18:57,679 --> 00:18:59,806 - '안녕, 눈썹'이라니 - 안녕 298 00:19:00,306 --> 00:19:02,141 안녕, 안녕 299 00:19:08,773 --> 00:19:12,318 - 자기야, 울어? - 그게, 눈썹은 300 00:19:12,402 --> 00:19:14,904 왜 있는지도 모르겠지만 자기 할 일을 열심히 하잖아 301 00:19:14,988 --> 00:19:17,615 우린 신경도 안 쓰는데 말이야 그냥 이렇게 막 302 00:19:22,036 --> 00:19:23,162 왁스로 뽑아버리기나 하고 303 00:19:24,455 --> 00:19:27,876 덥네, 내 몸이 자기 냉동실에 들어갈까? 304 00:19:27,959 --> 00:19:31,254 - 냉장실 위에 있는 거 말이야 - 가서 해보자 305 00:19:31,337 --> 00:19:33,798 들어가게 만들 거야 306 00:19:34,257 --> 00:19:36,426 아빠 생신인데 그래도 나름 즐기고 있네요 307 00:19:36,509 --> 00:19:39,637 이걸 매년 하는 어색한 전통으로 만들어도 되겠어요 308 00:19:39,721 --> 00:19:41,472 이렇게 생신에 불쑥 찾아올 생각은 없었어요 309 00:19:41,556 --> 00:19:44,601 그런데 어머님께서 당신의 끝없는 독신 생활과 310 00:19:44,851 --> 00:19:47,979 끔찍한 남자 취향에 대해 계속 언급하셨죠, 어머님 표현이에요 311 00:19:48,062 --> 00:19:49,439 물론 그러셨겠죠 312 00:19:49,522 --> 00:19:54,068 좋은 뜻으로 그러는 엄마들도 있는 거 알죠? 저희 엄만 아니에요 313 00:19:54,736 --> 00:19:59,032 잘됐네요, 그러니까 안타깝지만 전 좋네요, 훔치고 싶을 정도예요 314 00:19:59,115 --> 00:20:00,909 그래요, 가져가요 전부 다 315 00:20:02,327 --> 00:20:05,788 솔직히 정말 좋은 분 같은데 제가 막 이별을 겪어서요 316 00:20:05,997 --> 00:20:09,334 정확히는 두 번 겪었죠 최근 일이고 엄마는 모르세요 317 00:20:09,542 --> 00:20:12,128 그 말 들으니 여기 있는 게 정말 바보처럼 느껴지네요 318 00:20:12,211 --> 00:20:16,674 아니에요, 제 취향인 분이라 뭐 아주 말이 안 되지는 않아요 319 00:20:17,175 --> 00:20:21,179 - 그 말은 솔직히 기쁘네요 - 혹은 과거의 취향이지만 320 00:20:22,096 --> 00:20:24,515 너무 많은 게 순식간에 바뀌었거든요 321 00:20:24,599 --> 00:20:27,435 - 실은 제가 최근에 보던… - 뭘 봐? 322 00:20:28,895 --> 00:20:33,066 글을 보고 채소 푹 익히는 걸 멈춰야 한다는 걸 알았다네요 323 00:20:33,149 --> 00:20:35,735 양배추가 위까지 통으로 미끄러져 내려가는 건 말이 안 되잖아요 324 00:20:35,818 --> 00:20:38,696 - 제 말이요 - 저녁 데이트라도 계획하는 거니? 325 00:20:38,780 --> 00:20:41,032 - 아뇨 - 내가 라파엘라에 예약하마 326 00:20:41,115 --> 00:20:43,076 엄마, 제발 라파엘라에 연락하지 마세요 327 00:20:43,159 --> 00:20:47,080 - 낭만적인 마츠히스가 낫겠어 - 맙소사 328 00:20:48,206 --> 00:20:50,083 - 애는 써 봤어요 - 알아요 329 00:20:50,166 --> 00:20:51,876 - 젠장! - 제가 갈게요 330 00:20:53,795 --> 00:20:57,090 준비하시고, 이제 내! 331 00:20:57,840 --> 00:20:58,675 젠장 332 00:20:58,883 --> 00:21:01,552 잠깐, 니아 내가 숫자도 못 세는 줄 알아? 333 00:21:01,636 --> 00:21:04,222 언제부터 5 뒤에 9가 나왔어? 그건 무효야 334 00:21:08,226 --> 00:21:11,521 뭘 가져오셨나? 날 위한 음료수네 335 00:21:15,149 --> 00:21:17,986 맛있다, 고마워 336 00:21:22,490 --> 00:21:24,534 내가 이겼어, '염병 이모' 337 00:21:25,493 --> 00:21:31,249 잘했지만 명심해, 넌 작게 말하렴 할머니가 못 들으시게 338 00:21:31,457 --> 00:21:34,419 내가 이겼어, '염병 이모' 보고 싶었어 339 00:21:34,502 --> 00:21:38,214 나도 보고 싶었어, 우리 이쁜이 근데 방금 속임수 쓴 거 다 안다 340 00:21:41,884 --> 00:21:45,096 엄마, 세상에! 341 00:21:45,513 --> 00:21:46,597 좋았어요! 342 00:21:48,307 --> 00:21:49,851 - 좀 봐! - 그렇지! 343 00:21:52,687 --> 00:21:55,314 - 그래 - 그래야 우리 엄마죠 344 00:21:55,398 --> 00:21:56,649 이제 흔들어요, 흔들라고요 345 00:21:56,733 --> 00:21:59,235 그리고 네 말 다 들었다 할머니한테는 다 들려 346 00:22:01,612 --> 00:22:03,865 조용히 말하라고 했잖아 347 00:22:13,166 --> 00:22:14,917 우리가 지금 보는 게 뭐라고? 348 00:22:17,712 --> 00:22:19,922 모르겠는데 눈을 뗄 수가 없네 349 00:22:21,758 --> 00:22:23,092 우리 섹스해야 하지 않아? 350 00:22:23,176 --> 00:22:25,928 하지 않아야 하는 게 아니라 해야 하지 351 00:22:26,012 --> 00:22:27,305 - 맞아 - 하지 않아야 하는 건 아냐 352 00:22:27,388 --> 00:22:28,222 - 해야지 - 할 수도 있지 353 00:22:28,306 --> 00:22:29,140 - 할 수 있지 - 할 수도? 354 00:22:29,223 --> 00:22:31,184 - 할 수도? - 섹스를 할 수도 있지 355 00:22:31,267 --> 00:22:32,810 - 섹스를 할 수도… - 아냐, 아냐 356 00:22:32,894 --> 00:22:33,978 - 아니라고 - 아냐? 아니구나 357 00:22:34,103 --> 00:22:35,104 우리는 섹스를 할 거야 358 00:22:35,188 --> 00:22:37,690 - 맞아, 그럴 수 있지 - 그렇지 359 00:22:37,857 --> 00:22:38,941 - 좋았어! - 그래! 360 00:22:39,025 --> 00:22:42,278 - 할 수 있다! - 할 수 있다! 361 00:22:44,864 --> 00:22:46,032 배고프지 않아? 362 00:22:46,115 --> 00:22:47,200 - 죽겠어 - 그럴 줄 알았어 363 00:22:47,283 --> 00:22:50,244 아까 대마 컵케이크를 먹긴 했는데 빨리 뭐 좀 더 먹어야겠어 364 00:22:50,661 --> 00:22:54,082 - 컵케이크를 또 먹었다고? - 당신이 쿠키 먹는데 안 주길래 365 00:22:54,957 --> 00:22:58,419 난 쿠키를 또 먹었다고? 이 정도 먹으면 안 좋은 거 아냐? 366 00:22:58,503 --> 00:23:00,713 이래서 내가 섞어 만든 건 안 하고 367 00:23:00,797 --> 00:23:03,841 구식 대마만 한다니까 그냥 한 대 피우던 거 말이야 368 00:23:04,675 --> 00:23:08,638 - 순수 대마 - 대마 아닌 음식 좀 시켜야겠다 369 00:23:08,721 --> 00:23:11,015 - 그래 - 주문할게 370 00:23:11,390 --> 00:23:12,600 - 응 - 전화기가 어디 갔지? 371 00:23:12,683 --> 00:23:14,352 - 어딨어? - 모르겠네 372 00:23:14,435 --> 00:23:17,188 전화기가 어디 갔지? 어디로 간 거야? 373 00:23:19,190 --> 00:23:21,984 - 내가 지금 말을 하는 중이야? - 들어 보자 374 00:23:22,568 --> 00:23:25,279 - 말, 말 - 하고 있어 375 00:23:25,488 --> 00:23:26,531 - 그래? - 응 376 00:23:26,989 --> 00:23:30,701 세상에, 이거 최고의 강의 소재가 되겠어 377 00:23:31,828 --> 00:23:35,248 - 말이 아닌 말들 - 말? 뭐라고? 378 00:23:35,331 --> 00:23:36,624 - 안 그래? - 카밀 박사님 379 00:23:36,707 --> 00:23:37,625 - 네 - 제가 들어 볼게요 380 00:23:37,708 --> 00:23:40,128 좋아, 오늘날 사회에서는… 381 00:23:43,422 --> 00:23:46,050 까먹었네, 대마 안 들어간 음식 시켜야지, 참 382 00:23:46,384 --> 00:23:49,470 대마 안 들어간 음식 전화기를 찾아야 해, 전화기 383 00:23:49,554 --> 00:23:52,807 이리 온, 야옹아 내 전화기 384 00:23:52,890 --> 00:23:54,350 - 여기야, 야옹아 - 아니네 385 00:23:59,063 --> 00:24:02,066 - 전화기야 - 어디로 갔을까? 386 00:24:03,025 --> 00:24:06,154 - 왜 그래? 못 찾겠어 - 사랑해, 네 엉덩이를 사랑해 387 00:24:06,279 --> 00:24:08,072 나도 사랑해 388 00:24:20,543 --> 00:24:21,544 - 뭐지? - 음식 389 00:24:21,627 --> 00:24:23,337 - 대마 안 들어간 음식 - 밥 먹어야지 390 00:24:23,421 --> 00:24:25,214 - 대마 안 들어간 거로 - 주문은 했어? 391 00:24:25,298 --> 00:24:26,883 전화 한 거야? 주문했어? 392 00:24:32,263 --> 00:24:34,807 잘하네 딱 내가 가르쳐준 대로 393 00:24:34,891 --> 00:24:36,767 - 오빠가 우릴 다 가르쳤지 - 맞아 394 00:24:36,851 --> 00:24:38,603 - 넘겨 - 맞아, 내가 그랬어 395 00:24:38,686 --> 00:24:43,524 다들 내 유산을 이어가는 걸 보니 뿌듯하지만 넌 이제 좀 끊어 396 00:24:43,649 --> 00:24:47,486 에리카랑 투어 공연 하려면 목소리가 준비되어 있어야지 397 00:24:47,570 --> 00:24:49,530 나 그 사람 진짜 좋아해 제대로 된 가수야 398 00:24:49,739 --> 00:24:52,909 앤지, 에리카랑 나 좀 연결해 줘 그 여자랑 애를 갖고 싶어 정말 399 00:24:53,576 --> 00:24:55,494 대체 뭔 헛소리야? 400 00:24:55,578 --> 00:24:59,832 에리카 바두는 너처럼 땀 냄새 나는 한량은 필요 없어 401 00:24:59,916 --> 00:25:02,251 보아하니 나 같은 애도 필요 없는 모양이더라고 402 00:25:02,335 --> 00:25:05,046 여기 오는 길에 소식 들었어 난 탈락이야 403 00:25:05,129 --> 00:25:08,257 그 여자 엿이나 먹으라고 해 뭐로 보나 네가 훨씬 나아, 앤지 404 00:25:08,341 --> 00:25:09,550 - 어이 없네 - 그거 알아? 405 00:25:09,634 --> 00:25:11,719 - 그런 여자면 애도 됐어 - 있지 406 00:25:11,802 --> 00:25:14,597 대마 끊고 차트에서 그 여자를 눌러 버린 다음 407 00:25:14,680 --> 00:25:18,643 - 걔 앞에서 한 대 피워 - 그게 말이나 된다고 생각하냐? 408 00:25:18,726 --> 00:25:21,812 내가 들어본 최고로 멍청한 소리다 409 00:25:21,896 --> 00:25:24,649 그러니까 대마를 끊고 스타가 된 다음에 410 00:25:24,732 --> 00:25:27,860 다시 대마를 피워서 에리카 면전에 연기를 뿜으라고? 411 00:25:27,985 --> 00:25:31,614 - 그게 뭔 의미가 있어? - 잘 좀 들어 412 00:25:31,697 --> 00:25:34,825 끊는다는 건 관둔다는 게 아냐 그리고 난 앤지한테 한 말이라고 413 00:25:34,909 --> 00:25:37,870 왜 항상 내 말 지적하면서 뭐라고 해? 414 00:25:38,454 --> 00:25:39,372 밥 먹어라 415 00:25:40,248 --> 00:25:41,749 - 뭐라고? - 젠장, 좋아 416 00:25:41,832 --> 00:25:44,335 - 페브리즈, 빨리 - 내가 먼저 간다 417 00:25:44,418 --> 00:25:45,711 입 열지 마 418 00:25:47,380 --> 00:25:48,214 망할 419 00:25:49,632 --> 00:25:51,884 앤지, 잠깐만 420 00:25:53,219 --> 00:25:56,806 - 괜찮은 거야? - 그럼, 괜찮고말고 421 00:25:58,891 --> 00:26:02,311 최근에 자꾸 탈락뿐이긴 했어 422 00:26:02,395 --> 00:26:05,022 난 네가 어떻게 그렇게 거절을 납득하는지 모르겠다 423 00:26:05,106 --> 00:26:08,526 오빠 클럽 다니잖아, 거기서 당하는 거절이랑 다를 것도 없어 424 00:26:08,609 --> 00:26:11,570 - 그렇게 평생 내 적으로 살 거야? - 굳이 고르자면? 425 00:26:13,447 --> 00:26:18,202 그런데 진지하게 말이야 네가 얼마나 강한지 알기나 해? 426 00:26:18,703 --> 00:26:21,956 거절을 받아들이고 늘 다시 일어나잖아 427 00:26:22,415 --> 00:26:25,418 내가 아는 한 그런 일은 스타들만 가능해 428 00:26:26,335 --> 00:26:30,298 넌 스타야 오빠라서 해주는 말 아니다 429 00:26:31,299 --> 00:26:35,761 - 하지만 성공하지 못하는 스타면? - 단거리 말고 마라톤을 생각해 430 00:26:36,387 --> 00:26:39,682 내 말 알겠어? 그리고 말이지, 맞아 431 00:26:39,765 --> 00:26:45,187 나도 거절 좀 당하지 아무도 안경에 멋진 액세서리 걸친 432 00:26:45,771 --> 00:26:48,441 나 같은 남자를 몰라봐 주니까 433 00:26:48,524 --> 00:26:52,236 하지만 이게 취향인 사람에게서 미지근하게나마 반응이 오기도 해 434 00:26:52,320 --> 00:26:53,696 찌질이들의 시대가 돌아왔으니까 435 00:26:56,073 --> 00:26:59,035 그런데 농담이 아니라 풀 죽지 마 넌 할 수 있어 436 00:27:02,413 --> 00:27:04,540 - 공 찾은 거니? - 네 437 00:27:04,749 --> 00:27:08,085 너희 엄마가 데이트 상대를 데려오는 줄은 나도 몰랐다 438 00:27:09,170 --> 00:27:13,090 이사벨라 얘기를 하면 엄마도 멈출지 몰라 439 00:27:13,174 --> 00:27:15,176 그걸 엄마한테 말하라고요? 440 00:27:15,259 --> 00:27:16,510 - 쉽지 않아요 - 그래 441 00:27:17,178 --> 00:27:20,973 - 우리끼리는 쉬웠잖니 - 그건 아빠랑 저니까요 442 00:27:23,351 --> 00:27:27,855 사실 골프 끝나고 말할까 했어요 이사벨라를 데려올 생각도 했었죠 443 00:27:27,938 --> 00:27:30,608 - 그랬으면 좋았을 텐데 - 문제는 444 00:27:31,359 --> 00:27:32,693 이사벨라랑 헤어졌다는 거예요 445 00:27:33,986 --> 00:27:38,240 아가, 유감이구나 잘되는 것 같더니 446 00:27:38,324 --> 00:27:40,743 실은 잘 안 되어간다는 걸 저만 몰랐나 봐요 447 00:27:41,952 --> 00:27:42,912 이리 오렴 448 00:27:44,747 --> 00:27:46,207 너무 속상해요, 아빠 449 00:27:47,792 --> 00:27:51,420 제 일로 아빠 생신을 망치긴 싫었는데 450 00:27:51,504 --> 00:27:55,883 함께하기만 해도 아빤 좋아 네가 행복하면 더 좋겠지만 451 00:27:56,509 --> 00:28:00,638 퀸, 어서 타, 마이클 데려왔다 네가 예쁘다는구나 452 00:28:04,141 --> 00:28:06,852 시금치 아티초크 딥을 만들었네요 453 00:28:09,188 --> 00:28:13,442 - 뭐 새 소식 있으면 좀 말해 봐 - 마당에서 인사한 후로요? 없는데 454 00:28:13,526 --> 00:28:16,779 무슨 말인지 알잖니 오디션이나 데이트처럼 455 00:28:16,862 --> 00:28:18,697 근사한 네 근황 456 00:28:18,989 --> 00:28:21,033 뭐 말할 게 있었으면 저도 참 좋았을 텐데 457 00:28:21,117 --> 00:28:25,204 정말이지 쥐뿔도 특별한 게 없어요 458 00:28:25,996 --> 00:28:29,375 그러지 마 엄마가 항상 뭐라고 했지? 459 00:28:29,458 --> 00:28:30,751 이미 잘하고 있다고요 460 00:28:31,919 --> 00:28:36,048 - 뭔지 아는데, 제 상황이… - 아니, 그 말의 의미를 잊었구나 461 00:28:36,382 --> 00:28:40,845 가진 거로 가치를 판단하잖니 네 존재 자체가 가치인데 462 00:28:41,095 --> 00:28:47,059 아름답고 강하고 소중하지 463 00:28:48,185 --> 00:28:51,439 - 이 몸 소냐 윌슨의 창조물이니까 - 맞아요 464 00:28:51,605 --> 00:28:56,569 - 내 창조물은 대단하다고 - 맞아요, 더 얘기해 봐요 465 00:28:56,652 --> 00:28:59,947 저기 아들 여섯과 손주들까지 다 나한테서 나온 거야 466 00:29:00,781 --> 00:29:04,243 내 유전자가 섞이지 않았어도 내 새끼들이지 467 00:29:04,326 --> 00:29:08,247 - 넌 특히나 분명한 내 새끼고 - 나도 엄마처럼 멋지면 좋겠어요 468 00:29:08,330 --> 00:29:10,875 딸아, 너만 그런 게 아니라 다들 그래 469 00:29:14,086 --> 00:29:16,630 하지만 넌 출발점이 다르잖니 470 00:29:16,839 --> 00:29:21,927 너한테 아름답지 않다거나 마르지 않았다거나 471 00:29:22,386 --> 00:29:25,973 피부색이 너무 어둡다느니 있는 그대로는 부족하다고 472 00:29:26,182 --> 00:29:29,435 면박 주는 집에서 자라지 않도록 내가 그것만큼은 확실히 했지 473 00:29:29,518 --> 00:29:33,105 그러니까 내가 보기엔 네게 변명의 여지는 없어 474 00:29:33,355 --> 00:29:37,193 나도 충분히 가치가 있는데 넌 당연히 그 이상이지 475 00:29:37,485 --> 00:29:40,070 그래도 가끔 좀 힘들어서요 476 00:29:40,154 --> 00:29:43,199 이해해, 하지만 그래서 이 엄마가 있는 거잖아 477 00:29:43,782 --> 00:29:46,368 난 언제든 내 절친 곁을 지킬 거야 478 00:29:51,832 --> 00:29:53,834 - 엄마 - 응 479 00:29:53,918 --> 00:29:58,506 기분 나쁘게 하려는 건 아닌데 이번 딥은 맛이 좀 별로네요 480 00:29:59,173 --> 00:30:03,761 트레이더 조에서 샀으니까 그냥 먹어 봐, 적응될 거야 481 00:30:04,470 --> 00:30:07,973 - 걔도 다 가치가 있으니까 -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482 00:30:09,475 --> 00:30:12,436 여기들 있었군 바비큐 맛볼 사람이 필요해 483 00:30:12,520 --> 00:30:14,396 내가 할래요, 나 484 00:30:16,524 --> 00:30:19,276 - 홀까지 150야드다, 퀸 - 퀸 485 00:30:19,860 --> 00:30:22,780 넌 마이클이 저기에 있는데 왜 아빠 곁이나 지키면서 486 00:30:22,863 --> 00:30:24,323 여기 와 있니? 487 00:30:24,406 --> 00:30:28,494 오늘은 아빠 생신이고 전 누굴 만나고 싶다고 한 적도 없으니까요 488 00:30:28,577 --> 00:30:31,455 그래, 내가 돕지 않아도 남자들이 너라면 사족을 못 쓰지 489 00:30:31,539 --> 00:30:35,709 전 그냥 준비가 안 됐다고요 전 이사벨라한테 막 차였어요 490 00:30:36,502 --> 00:30:39,129 맞아요, 여자랑 만났어요 그리고 정말 상처받았죠 491 00:30:39,213 --> 00:30:41,924 근데 그거 아세요? 엄마가 이사벨라를 참 좋아하더군요 492 00:30:43,008 --> 00:30:43,926 그러니까… 493 00:30:45,219 --> 00:30:48,305 - 레즈비언이라는 거니? - 힘들다는 거죠 494 00:30:51,350 --> 00:30:57,231 양성애자인지 범성애자인지는 저도 답을 찾는 중이고요 495 00:30:57,648 --> 00:30:59,525 범성애자? 호랑이라도 좋아하는 거니? 496 00:31:01,569 --> 00:31:06,323 필, 지금 이 소식에 뭐라 할 말 없어? 497 00:31:06,407 --> 00:31:07,992 뭐 어떤 인간적인 감정이라든가? 498 00:31:09,618 --> 00:31:10,619 글쎄... 499 00:31:10,703 --> 00:31:14,498 그래, 전혀 놀라지 않았구나 500 00:31:15,416 --> 00:31:18,711 이미 알고 있었겠지 둘은 멋진 친구니까 501 00:31:18,919 --> 00:31:21,714 - 나만 빼놓고 말이야, 나만… - 아뇨 502 00:31:21,797 --> 00:31:24,550 엄마 인생이 얼마나 고달픈지 늘어놓을 기회로 쓰지 마세요 503 00:31:24,633 --> 00:31:26,176 하지만 정말 고달프다고 504 00:31:26,677 --> 00:31:30,931 그리고 이사벨라에 대해 알았다면 내가 쟤를 여기 초대했을 것 같니? 505 00:31:31,890 --> 00:31:33,767 넌 네 인생에서 날 완전히 빼놓곤 506 00:31:33,851 --> 00:31:36,687 내가 뭘 모른다며 화를 내 507 00:31:38,314 --> 00:31:39,440 그래요, 그건 맞는 말이네요 508 00:31:40,524 --> 00:31:44,612 그런데요, 엄마 혹시라도 생각해본 적 있어요? 509 00:31:44,695 --> 00:31:48,449 내가 이렇게 혼자인 건 어쩌면 내 실망스러운 점만 끝없이 말하는 510 00:31:48,532 --> 00:31:50,326 엄마 때문일지도 모른다는 사실? 511 00:31:50,909 --> 00:31:51,744 좋아 512 00:31:51,827 --> 00:31:54,246 이걸로 멋진 친구 자격을 잃을 수도 있지만 513 00:31:54,663 --> 00:31:58,083 둘이 서로를 조금 내버려 두는 게 내 생일 소원이야 514 00:31:58,167 --> 00:32:02,921 난 두 사람 모두 좋아한다고 둘도 서로를 아꼈으면 해 515 00:32:03,005 --> 00:32:06,717 그러니 그만 싸우고 내가 속임수로 이기는 거나 도와 516 00:32:12,264 --> 00:32:13,807 이사벨라에게 상처받았다니 유감이구나 517 00:32:20,856 --> 00:32:22,608 사랑해요, 엄마, 아빠 518 00:32:22,691 --> 00:32:24,568 - 우리도 널 사랑해 - 다음에 또 봐 519 00:32:25,027 --> 00:32:28,155 - 보고 싶을 거야! - 저도 벌써 그리워요 520 00:32:28,238 --> 00:32:29,573 나도 521 00:32:39,708 --> 00:32:42,419 듣자 하니 트윙키는 구운 과자가 아니래 522 00:32:42,503 --> 00:32:45,339 구운 것처럼 보이는 화학적 반응이 일어난 것뿐 523 00:32:46,090 --> 00:32:48,342 구웠든 안 구웠든 맛있어 보여 524 00:32:50,511 --> 00:32:53,806 - 약에 취한 거 별로였던 것 같아 - 대체 왜 그리 많이 산 거야? 525 00:32:56,392 --> 00:32:59,645 앤지가 섹스에 관한 대화는 금물이랬거든, 관계를 망칠 거라고 526 00:33:00,479 --> 00:33:02,231 그거 봐, 뭔가 이상하다 했어 527 00:33:02,731 --> 00:33:05,901 당신이 그렇게 막 새로운 걸 선보이니까 528 00:33:05,984 --> 00:33:08,654 미라를 따라잡아야 한다는 생각이 들더라고 529 00:33:08,946 --> 00:33:10,572 - 미라? - 그래 530 00:33:11,865 --> 00:33:12,866 제시카한테서 배운 건데 531 00:33:14,493 --> 00:33:17,121 - 제시카는 또 누구야? - 미라 만나기 전 전 여자 친구 532 00:33:17,371 --> 00:33:20,249 - 전 전? - 당신 신기술은 어떻고? 533 00:33:20,332 --> 00:33:22,209 제이슨이랑 즐거운 시간 보낸 거 다 알아 534 00:33:22,292 --> 00:33:25,504 그래서 나도 별 볼 일 없는 놈으로 보이기 싫었다고 535 00:33:25,587 --> 00:33:28,549 '제이미슨'과 나는 그런 섹스 한 적도 없어 536 00:33:28,632 --> 00:33:31,218 앤지가 보여준 옛날 포르노에서 본 걸 쓴 거지 537 00:33:31,760 --> 00:33:36,849 헤어지고 다시 만나기까지 각자의 삶이 있었잖아 538 00:33:37,766 --> 00:33:41,729 자꾸 뒤돌아보기만 하면 지금 우리에게 주어진 걸 놓칠 거야 539 00:33:43,147 --> 00:33:44,732 표현 좋은데 당신이 생각해 낸 말이야? 540 00:33:44,815 --> 00:33:47,401 - 글쎄 - 계속 기억해 놔 541 00:33:47,484 --> 00:33:50,070 그래야 할까 봐 실은 다른 데서 들은 것 같은데 542 00:33:50,154 --> 00:33:52,990 모르겠네 아직도 약에 취해서 말이지 543 00:33:53,824 --> 00:33:58,787 어쨌든 이제 우리 정말… 544 00:34:03,667 --> 00:34:05,544 하지만 스위처루라서... 545 00:34:05,627 --> 00:34:09,089 원하는 만큼 바꾸셔도 됩니다 이쪽인가요? 546 00:34:09,172 --> 00:34:13,092 좋습니다, 89세트군요 547 00:34:13,177 --> 00:34:17,347 이걸 구해야겠네요 1.19달러보다 적은가요? 548 00:34:17,431 --> 00:34:21,643 방청객께서 그렇다고 하시는데요 1.99달러입니다 549 00:34:21,726 --> 00:34:25,522 "브래드, 포시즌스에 방 좀 잡아줘, 지루해 죽겠어" 550 00:34:26,106 --> 00:34:30,110 이제 1.19달러만 나오면 됩니다 551 00:34:31,235 --> 00:34:35,908 여기 숫자들이 보이시죠? 이 중 둘이... 552 00:34:49,213 --> 00:34:51,840 "너흰 완벽한 선생님이었어 타이" 553 00:35:05,938 --> 00:35:07,189 세상에 554 00:35:11,401 --> 00:35:15,656 - 우리가 언제 당신 집으로 왔지? - 모르겠어 555 00:35:19,326 --> 00:35:23,205 - 집이 우리한테 왔나? - 대마 넣은 음식 다신 먹지 말자 556 00:35:24,164 --> 00:35:26,250 그래, 절대 557 00:35:27,626 --> 00:35:29,586 망할 피자도 더 시킨 건가? 558 00:35:39,346 --> 00:35:42,808 '우리 대화도 하고 섹스도 했어' 559 00:35:45,769 --> 00:35:47,271 젠장 560 00:35:48,814 --> 00:35:49,731 왜 그래? 561 00:35:51,024 --> 00:35:53,735 - 법원 출석 명령이야 - 누가 불러서? 562 00:35:54,945 --> 00:35:56,029 아니, 뭐라고? 563 00:35:58,574 --> 00:35:59,408 이런 564 00:37:18,362 --> 00:37:20,364 자막: 백수정 565 00:37:20,447 --> 00:37:22,449 창작 감독 김유경