1 00:00:02,000 --> 00:00:07,000 Downloaded from YTS.MX 2 00:00:06,756 --> 00:00:09,551 "NETFLIX 오리지널 코미디 스페셜" 3 00:00:08,000 --> 00:00:13,000 Official YIFY movies site: YTS.MX 4 00:00:32,198 --> 00:00:34,993 뷔페는 왜 만든 걸까요? 5 00:00:35,076 --> 00:00:36,745 '세상 살기 힘든데' 6 00:00:37,370 --> 00:00:38,955 '어떻게 하면 더 엉망으로 만들까?' 7 00:00:40,707 --> 00:00:44,961 '먹는 양을 조절 못 하는 사람들을 데려다가' 8 00:00:49,090 --> 00:00:52,719 '방탕하게 먹어댔던 칼리굴라 황제처럼' 9 00:00:52,802 --> 00:00:54,929 '얼마나 먹어 재끼는지 볼까?' 10 00:00:58,433 --> 00:01:01,978 '입구에는 초콜릿 시럽으로 워터 파크 슬라이드를 만들자' 11 00:01:05,315 --> 00:01:07,942 뷔페는 강아지를 애완용품 가게에 데려가서 12 00:01:08,026 --> 00:01:10,236 직접 장 보라는 것과 같아요 13 00:01:11,738 --> 00:01:13,698 주차장에서 강아지에게 지갑을 주며 14 00:01:13,782 --> 00:01:15,116 '가게에 가서' 15 00:01:15,200 --> 00:01:19,996 '네게 적절하다 싶은 만큼의 개밥을 사보렴' 하는 거죠 16 00:01:21,831 --> 00:01:24,334 '강아지다운 판단력을 발휘해' 17 00:01:25,418 --> 00:01:26,669 '난 차에서 기다릴게' 18 00:01:26,753 --> 00:01:29,547 '숨은 쉴 수 있게 창문은 조금 열어놓으렴' 19 00:01:30,757 --> 00:01:32,926 제약 없이 먹을 수 있는 환경은 20 00:01:33,009 --> 00:01:36,221 인간에게 적합하지 않아요 21 00:01:38,640 --> 00:01:41,768 식당에서 이러는 사람은 없잖아요 '요구르트 파르페랑' 22 00:01:41,851 --> 00:01:45,105 '돼지갈비, 미트 파이, 게 다리 쿠키 4개, 달걀 오믈렛 주세요' 23 00:01:47,273 --> 00:01:52,487 사형수가 꿈꾸는 최후의 식사를 접시에 담은 꼴이라니까요 24 00:01:53,822 --> 00:01:55,740 정서적인 문제와 개인적인 역경을 25 00:01:55,824 --> 00:01:59,744 차곡차곡 쌓아놓은 완벽한 모형인 거예요 26 00:01:59,828 --> 00:02:01,746 접시를 내민 채로 걸어가죠 27 00:02:01,830 --> 00:02:03,748 '지금 제 처지가 이래요' 28 00:02:05,125 --> 00:02:07,752 '샐러드에 아이스크림 한 스쿱을 얹었답니다' 29 00:02:08,753 --> 00:02:10,421 '손봐야 할 문제가 있는데' 30 00:02:10,505 --> 00:02:12,924 '여기 뷔페에서 해결해보려고요' 31 00:02:15,093 --> 00:02:16,344 생판 남에게 말도 걸죠 32 00:02:16,427 --> 00:02:19,764 '저기요, 그거 어디서 났어요? 뭔데요? 전 그거 못 봤는데' 33 00:02:20,390 --> 00:02:23,101 '노릇하게 익힌 닭 다리인가요? 맛 좀 보게 줘봐요' 34 00:02:23,184 --> 00:02:25,895 '어딨는지 아니까 또 가져오면 되잖아요, 좀!' 35 00:02:28,523 --> 00:02:31,442 "레슬리 존스 타임머신" 36 00:02:32,402 --> 00:02:35,196 22살의 기도와 42살의 기도는 완전히 달라요 37 00:02:36,364 --> 00:02:38,366 22살의 기도는 이래요 38 00:02:41,035 --> 00:02:41,870 '주여' 39 00:02:44,122 --> 00:02:47,041 '제발 성병에 걸리지 않게 해주세요' 40 00:02:53,381 --> 00:02:55,049 '이 분홍색 카디건이 있어서 참 다행이에요' 41 00:03:08,980 --> 00:03:10,899 42살의 기도는 이래요 42 00:03:12,483 --> 00:03:13,318 '주여' 43 00:03:14,736 --> 00:03:16,112 '왜 이렇게 피곤할까요?' 44 00:03:20,825 --> 00:03:23,494 '예수님 말씀대로 비타민도 복용 중인걸요' 45 00:03:31,002 --> 00:03:31,836 '주여' 46 00:03:33,129 --> 00:03:37,050 '저이한테 제 성병이 옮겨가지 않게 하소서' 47 00:03:43,223 --> 00:03:46,935 '섹스 직후에 똥 싸는 일은 없게 해주세요' 48 00:03:47,018 --> 00:03:47,852 '그건 진짜로' 49 00:03:48,353 --> 00:03:50,063 '안 섹시합니다요, 주여!' 50 00:03:53,483 --> 00:03:55,818 "테일러 톰린슨 반중년의 위기" 51 00:03:56,694 --> 00:03:58,279 이번 주에 페이스북에 들어갔어요 52 00:03:58,363 --> 00:04:01,324 우리 가족이 여전히 인종 차별적인지 확인하려고요 53 00:04:02,951 --> 00:04:05,453 농담이에요, 확인할 필요도 없어요 54 00:04:09,415 --> 00:04:12,919 고교 동창 여자애가 신혼여행에서 막 돌아왔는데 55 00:04:13,002 --> 00:04:16,547 SNS를 잠시 쉬겠단 글을 올렸더라고요 56 00:04:16,631 --> 00:04:18,216 실제로 그런 사람 본 적 있어요? 57 00:04:18,299 --> 00:04:20,802 네, 인터넷의 영웅들이죠 58 00:04:21,719 --> 00:04:25,390 이런 식으로 떠들어댑니다 '호외요, 호외!' 59 00:04:26,140 --> 00:04:29,852 '이 몸은 SNS를 잠시 중단할까 하오' 60 00:04:29,936 --> 00:04:31,479 '#용자' 61 00:04:31,562 --> 00:04:32,897 그럼 이렇게 답해야죠 62 00:04:33,523 --> 00:04:36,276 '네 수요일 샌드위치 사진에 아무도 관심 없었어' 63 00:04:36,359 --> 00:04:38,611 '금요일이라고 딱히 아쉬워들 하겠냐?' 64 00:04:38,695 --> 00:04:41,823 '포스팅 안 한다는 얘긴 뭐 하러 올린 건데?' 65 00:04:41,906 --> 00:04:44,284 '인제 술 끊겠다며 건배하는 거랑 같잖아' 66 00:04:44,367 --> 00:04:46,828 '시작부터 어째 불안 불안하다' 67 00:04:51,499 --> 00:04:54,460 얘는 인스타, 페이스북 등에 동영상으로 올렸어요 68 00:04:54,544 --> 00:04:58,047 '님들, 알고 있겠지만 저 얼마 전에 결혼했답니다' 69 00:04:59,465 --> 00:05:03,261 '그래서 SNS는 잠시 쉬고' 70 00:05:03,344 --> 00:05:06,347 '아내 역할에만 충실하려고요' 71 00:05:10,018 --> 00:05:11,060 '아내 역할'이래요 72 00:05:11,144 --> 00:05:14,063 '남편 거 빨아주면서 고양이 동영상 올리는 게 어렵냐?' 73 00:05:17,817 --> 00:05:20,153 '양손은 뒀다 뭐 할래? 멀티태스크 몰라?' 74 00:05:21,321 --> 00:05:22,196 '앞치마나 구해' 75 00:05:25,783 --> 00:05:26,868 아무래도 이상하다 싶어서 76 00:05:26,951 --> 00:05:29,537 거꾸로 틀어봤더니 아니나 다를까 이러더라고요 77 00:05:29,620 --> 00:05:34,000 '제 인생 폭망이에요 구해주세요, 남편 놈이 따분해요!' 78 00:05:34,083 --> 00:05:36,169 따분한 거 맞아요 우리도 만나봤거든요 79 00:05:36,836 --> 00:05:39,672 놀이동산에서 돌아오는 길에 이런 말 나오게 하는 사람이죠 80 00:05:39,756 --> 00:05:41,424 '아, 맞다, 더그는 어디 있지?' 81 00:05:42,967 --> 00:05:47,055 '아니, 되돌아가야 해 내 지갑이 더그 패니백에 있어' 82 00:05:48,264 --> 00:05:50,516 딱하게 여기지 마세요 더그는 최악이에요 83 00:05:50,600 --> 00:05:54,479 더그가 입만 열면 어딘가에선 아이가 풍선을 잃는다고요 84 00:05:58,983 --> 00:06:01,194 "톰 세구라 탐스런 두 볼" 85 00:06:02,362 --> 00:06:05,365 누군가를 만났는데 어찌나 지루한지 86 00:06:05,448 --> 00:06:07,200 독살당했구나 싶을 때 있죠? 87 00:06:07,283 --> 00:06:10,495 말대꾸는 해주지만 속으론 이러잖아요 88 00:06:10,578 --> 00:06:12,538 '여기서 내 명은 끝나는구나' 89 00:06:13,623 --> 00:06:15,041 '네놈 짓이렷다' 90 00:06:16,250 --> 00:06:18,002 그 사람 이름은 크레이그예요 91 00:06:18,086 --> 00:06:18,920 어디서 만났느냐면… 92 00:06:19,921 --> 00:06:20,922 이름을 꼭 받아냈죠 93 00:06:21,005 --> 00:06:23,508 평생 기억해야 할 진상이었으니까요 94 00:06:24,258 --> 00:06:25,385 은행에서 만났어요 95 00:06:26,386 --> 00:06:28,346 창구 직원이었느냐고요? 아뇨 96 00:06:28,429 --> 00:06:30,556 경비원이었을까요? 아뇨 97 00:06:31,140 --> 00:06:32,058 직업이 뭘까요? 98 00:06:32,141 --> 00:06:36,145 글쎄요, 요즘엔 은행 로비에 서 있는 사람을 99 00:06:37,355 --> 00:06:38,272 뭐라고 부르나요? 100 00:06:38,356 --> 00:06:40,358 은행에 들어가서 '여기 직원이세요?' 하면 101 00:06:40,441 --> 00:06:42,527 '그럴걸요' 하는 사람요 102 00:06:43,194 --> 00:06:44,570 로비 연락 담당관? 103 00:06:46,072 --> 00:06:48,699 그 사람을 쳐다봤는데 눈이 마주쳤어요 104 00:06:48,783 --> 00:06:52,161 여러분은 어떠실지 모르지만 전 눈이 마주치면 105 00:06:52,245 --> 00:06:53,996 밤 말고 낮에요 106 00:06:54,080 --> 00:06:55,289 낮에 눈이 마주치면 107 00:06:57,083 --> 00:07:00,628 예의상 인사를 건네요 그래서 그때도 그랬죠 108 00:07:00,711 --> 00:07:03,673 눈이 마주쳐서 '잘 지내시죠?' 했더니 이래요 109 00:07:06,008 --> 00:07:07,927 '그럼 말고' 싶더라고요 110 00:07:09,554 --> 00:07:12,515 이제 두 번째 문을 통과해 들어가기 위해 111 00:07:12,598 --> 00:07:16,394 손잡이를 잡으려는데 '은행 가세요?'란 말이 들렸어요 112 00:07:21,524 --> 00:07:23,234 '여기 아직 은행인 거죠?' 물었죠 113 00:07:24,026 --> 00:07:26,279 '네'라고 대답하길래 '그럼 들어가고 싶네요'라고 했죠 114 00:07:27,238 --> 00:07:28,781 남자 왈, '그러세요' 115 00:07:28,865 --> 00:07:30,032 그래서 전 이랬죠 116 00:07:32,034 --> 00:07:34,078 '네, 고마워요' 117 00:07:35,580 --> 00:07:39,876 손잡이를 잡자 또 소리가 들렸어요 '전 다음 주에 버지니아에 가요' 118 00:07:43,504 --> 00:07:45,089 '지금 제게 하는 말이에요?' 119 00:07:46,757 --> 00:07:49,677 '그쪽이 여기에 왔을 때 잘 지내냐고 물어봤잖아요' 120 00:07:50,303 --> 00:07:53,347 '그래서 답을 생각하다가 지금 말하는 건데요' 121 00:07:53,431 --> 00:07:56,142 전 그랬죠, '제 평생 그런 미친 소리는 처음 듣네요' 122 00:07:56,726 --> 00:07:59,854 '그런 의도의 질문은 아니었지만 알겠어요' 123 00:08:02,940 --> 00:08:04,942 손잡이를 잡는데 또 그러더군요 124 00:08:05,026 --> 00:08:07,111 '네, 제 여동생이 거기 살아요' 아놔… 125 00:08:10,531 --> 00:08:12,074 '거기에 얼마나 살았는데요?' 126 00:08:13,784 --> 00:08:14,952 전 올가미에 걸린 거죠 127 00:08:16,245 --> 00:08:19,290 '15년요' 그래서 처음 가보냐니까 128 00:08:19,373 --> 00:08:20,625 그렇다고 하더군요 129 00:08:21,584 --> 00:08:25,796 그 사람을 보는 제 표정은 '혼자 직접 운전해서 출근해요?' 130 00:08:25,880 --> 00:08:28,174 '아니면 누가 데려다줘야 해요?' 이랬을 거예요 131 00:08:32,470 --> 00:08:33,638 아마도… 132 00:08:37,266 --> 00:08:38,100 네 133 00:08:39,393 --> 00:08:42,063 제 표정을 읽었는지 134 00:08:42,146 --> 00:08:44,398 난데없이 이러더군요 '제가 운전해요' 135 00:08:44,482 --> 00:08:47,026 전 그랬죠, '멋지네요, 멋져' 136 00:08:47,652 --> 00:08:49,362 '저도 운전해요, 별일이네요' 137 00:08:50,988 --> 00:08:52,323 '전 여기로 가야 해서요' 138 00:08:53,241 --> 00:08:56,744 그 사람 왈, 'DC도 가볼 거고 기념탑도 구경하려고요' 139 00:08:56,827 --> 00:09:00,081 '더 듣고 싶은데 입금을 해야 해서요' 140 00:09:00,164 --> 00:09:03,209 '나오시면 전 여기에 있을게요' '됐거든, 인간아' 141 00:09:05,461 --> 00:09:06,504 진짜 웃긴 놈이죠 142 00:09:07,421 --> 00:09:09,382 그런 진상들은 다 짜증 나요 143 00:09:10,758 --> 00:09:16,305 '잘 지내시죠?'란 인사에 자신의 근황을 떠벌린다면 144 00:09:16,389 --> 00:09:19,100 그건 무례하고 이기적인 거예요 145 00:09:20,309 --> 00:09:21,269 진짜로요 146 00:09:21,352 --> 00:09:24,105 '잘 지내시죠?'엔 이렇게 답해야죠 147 00:09:24,188 --> 00:09:26,148 '네', 아니면 '좋아요' 148 00:09:26,983 --> 00:09:29,193 기분이 꿀꿀하다면 '네'만 할 것이지 149 00:09:29,277 --> 00:09:33,030 예의상 하는 인사에 현실의 문제를 들이대며 150 00:09:33,114 --> 00:09:36,033 상대에게 부담을 주면 안 된다고요 맞잖아요 151 00:09:39,036 --> 00:09:41,914 "잭 화이트홀 농담인데요" 152 00:09:42,707 --> 00:09:44,458 이게 우리가 사는 세상이에요 153 00:09:44,542 --> 00:09:46,544 신경 쓸 게 많죠, 남들의 감정 154 00:09:46,627 --> 00:09:48,546 남들의 관용 155 00:09:49,005 --> 00:09:51,591 남들의 불관용 156 00:09:51,674 --> 00:09:56,137 남들의 특이 식단까지도 157 00:09:57,555 --> 00:10:02,101 어떤 부분이 도를 넘어섰는지 하필 제가 짚고 넘어가야겠어요 158 00:10:02,184 --> 00:10:04,186 제발 부탁인데 159 00:10:05,938 --> 00:10:10,484 우유는 지금 있는 종류로도 충분하잖아요 160 00:10:14,030 --> 00:10:18,451 희한한 우유 좀 그만 짜댈래요? 161 00:10:23,539 --> 00:10:25,333 최근에 커피를 사러 갔어요 162 00:10:25,416 --> 00:10:27,960 제 커피 취향은 매우 단순해서 163 00:10:28,044 --> 00:10:30,921 아주 단순하게 끝날 주문이었는데 164 00:10:31,005 --> 00:10:32,548 전혀 그렇지 않았어요 165 00:10:33,174 --> 00:10:37,011 커피숍에 들어가서 그랬죠 '저기요, 화이트 커피 주세요' 166 00:10:37,094 --> 00:10:39,764 '커피엔 어떤 우유를 넣어드릴까요?' 167 00:10:39,847 --> 00:10:42,475 '저희 매장에는 코코넛 밀크, 아몬드 밀크' 168 00:10:42,558 --> 00:10:46,771 '헤이즐넛 밀크, 캐슈너트 밀크 마카다미아 밀크' 169 00:10:46,854 --> 00:10:49,315 '오트 밀크, 라이스 밀크 헴프 밀크, 두유가 있고' 170 00:10:49,398 --> 00:10:51,776 '콩, 견과류, 곡물' 171 00:10:51,859 --> 00:10:54,695 '귀리, 아마, 이파리, 씨 나무에서 추출한 게 있답니다' 172 00:11:01,410 --> 00:11:03,579 '젖꼭지에서 나온 거로 주세요' 173 00:11:05,164 --> 00:11:09,043 '어떤 종의 젖꼭지든 괜찮아요 젖소가 좋긴 한데 상관없어요' 174 00:11:09,126 --> 00:11:12,046 '젖꼭지에서 나온 거면 돼요' 175 00:11:12,129 --> 00:11:15,341 점원은 마치 제가 자기 젖을 요구한 듯 쳐다보더군요 176 00:11:16,133 --> 00:11:19,220 제가 변태입니까? 전 변태가 아니에요 177 00:11:19,303 --> 00:11:22,056 '당신이야말로 친구들이랑 가게 뒤편에 모여' 178 00:11:22,139 --> 00:11:23,849 '캐슈너트에서 젖을 짜잖아' 179 00:11:23,933 --> 00:11:25,685 '괴물은 내가 아니라 당신이야' 180 00:11:25,768 --> 00:11:28,062 전 유당불내증이 인류에게 181 00:11:28,145 --> 00:11:32,858 중대하고 긴급한 문제란 걸 한 치도 의심하지 않습니다만 182 00:11:32,942 --> 00:11:37,029 까먹으셨을까 봐 말하는데 우린 현재 암 치료제는 없지만 183 00:11:37,113 --> 00:11:41,826 어디서든 살 수 있는 우유 대용품은 12가지이며 184 00:11:41,909 --> 00:11:45,996 11가지는 불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바입니다! 185 00:11:49,458 --> 00:11:51,711 "미셸 뷰토 웰컴 투 뷰토피아" 186 00:11:51,794 --> 00:11:55,089 본인이 몰라서 그렇지 우린 다 누군가의 이상형이에요 187 00:11:55,172 --> 00:11:59,301 저도 인생 뒤늦게 깨달았잖아요 제가 공무원들에게 188 00:11:59,385 --> 00:12:00,761 비욘세의 만만한 버전이란 걸요 189 00:12:12,940 --> 00:12:14,984 어머나, 진짜로요? 190 00:12:16,360 --> 00:12:20,990 노땅 흑인 공무원 중 이름이 로런스, 데니스, 커티스, 오티스 191 00:12:21,073 --> 00:12:23,409 '이스'로 끝나면 저한테 환장하더라고요! 192 00:12:25,786 --> 00:12:29,415 전 재향 군인 날 행진에 엉덩이가 위험해져서 못 가잖아요 193 00:12:31,125 --> 00:12:32,126 어찌나 탐을 내는지 194 00:12:32,209 --> 00:12:35,796 제 가슴에 비벼대면 트라우마도 날아갈 것처럼 쳐다보니 195 00:12:35,880 --> 00:12:38,966 애국자로서 감사의 표시를 해야겠죠 196 00:12:39,633 --> 00:12:41,761 '기도해드릴게요 나라를 위한 희생 고맙습니다' 197 00:12:43,012 --> 00:12:44,138 '정말로 고마워요' 198 00:12:44,972 --> 00:12:48,267 글쎄요, 전 공무원들을 휴일에도 일하게 할 수 있어요 199 00:12:48,350 --> 00:12:49,727 이런 게 능력이라고요 200 00:12:50,853 --> 00:12:51,937 여러분 능력은 뭐예요? 201 00:12:54,690 --> 00:12:58,861 12월에 우체국에 가려거든 저랑 가면 된다는 소리예요 202 00:13:02,239 --> 00:13:04,366 "버트 크라이셔 헤이 빅 보이" 203 00:13:04,450 --> 00:13:07,411 집에 있는데 보건 교사한테서 전화가 왔어요 204 00:13:07,495 --> 00:13:11,040 '아일라가 보건실에 있는데 학부모 계신가요?' 205 00:13:11,123 --> 00:13:12,458 '저라도 된다면요' 206 00:13:14,043 --> 00:13:18,464 아일라가 전화를 받더니 하는 말 '전 막으려고 했어요, 아빠' 207 00:13:21,550 --> 00:13:23,344 '뭘 막아?' 208 00:13:23,427 --> 00:13:25,304 '월경요' 209 00:13:25,387 --> 00:13:28,808 '아빠가 뭐 갖다줄까? 새 바지, 새 속옷, 새 양말?' 210 00:13:28,891 --> 00:13:30,142 '양말에도 묻었어?' 211 00:13:31,602 --> 00:13:35,231 '양동이, 수건, 마늘? 뱀파이어는 막아야 하니까' 212 00:13:36,357 --> 00:13:39,777 아이는, '괜찮아요 엄마가 비상 주머니 챙겨줬어요' 213 00:13:40,778 --> 00:13:42,655 '그럼 아빠한텐 왜 전화한 건데?' 214 00:13:43,864 --> 00:13:46,408 '아빠가 상점에서 사다 줄 게 있어요' 215 00:13:46,492 --> 00:13:48,577 '상황이 얼마나 심각하길래?' 216 00:13:49,370 --> 00:13:53,249 '아니, 오늘 밤 초경 파티를 열려고요' 217 00:13:54,750 --> 00:13:56,627 '미안, 뭐라고 했니?' 218 00:13:57,211 --> 00:13:59,004 '여자애들은 다 하는 거예요' 219 00:13:59,088 --> 00:14:01,090 '상점에서 파티용품을 사다 줘요' 220 00:14:01,173 --> 00:14:02,550 '레드 벨벳 케이크도요' 제 반응은… 221 00:14:11,392 --> 00:14:14,478 '딸아, 아빤 레드 벨벳 케이크는 차마 못 먹겠다' 222 00:14:15,396 --> 00:14:17,064 '뭘 상징하는지 뻔한 마당에' 223 00:14:17,690 --> 00:14:20,568 '아빠, 초경 파티엔 레드 벨벳 케이크가 필요해요' 224 00:14:20,651 --> 00:14:23,070 '케이크 위에 제 월경 이름을 적어야 하거든요' 225 00:14:25,823 --> 00:14:27,324 '월경에 이름을 짓는다고?' 226 00:14:28,325 --> 00:14:31,912 '조지아는 월경에 자동차 보험 모델 이름을 붙여줬어요' 227 00:14:37,001 --> 00:14:40,504 '아빠가 도와줘야 해요 파티에 10명이나 온다고요' 228 00:14:40,588 --> 00:14:42,965 '여자애 10명이 집에 온다고?' 229 00:14:43,549 --> 00:14:45,509 '아뇨, 여자애가 8명 남자애가 2명이에요' 230 00:14:47,761 --> 00:14:50,514 '월경 파티에 남자애를 초대했어?' 231 00:14:50,598 --> 00:14:53,893 딸애는 사악하게 낄낄대며 그러더군요 232 00:14:53,976 --> 00:14:56,395 '아빠, 그런 게 재미죠' 233 00:14:57,521 --> 00:14:59,607 '왜 불렀는진 말 안 했어요' 234 00:15:01,066 --> 00:15:03,319 그제야 저도 '에라 모르겠다, 알았어' 235 00:15:05,029 --> 00:15:08,949 제 평생 그렇게 재미있던 파티는 처음이었네요 236 00:15:09,617 --> 00:15:12,620 초경 파티를 계획하고 주최, 참가하기까지 237 00:15:12,703 --> 00:15:15,789 중국 춘절인 양 전 온통 새빨갛게 차려입고 238 00:15:17,082 --> 00:15:21,045 피노 누아르 와인을 마시며 마리나라 소스 파스타를 만들었고 239 00:15:24,006 --> 00:15:27,509 밤새 여자애들과 같이 남자애 둘을 보며 낄낄거렸어요 240 00:15:27,593 --> 00:15:31,221 맥스와 카터인데 얼굴은 빨간색 케이크 범벅인 게 241 00:15:32,181 --> 00:15:33,307 첫날밤 신랑 같더라고요 242 00:15:33,390 --> 00:15:35,517 '에라 모르겠다 어차피 다 먹는 거' 243 00:15:38,145 --> 00:15:39,104 파티 내내 244 00:15:39,188 --> 00:15:42,858 남자애들은 케이크를 보며 제이슨이 누군지를 물었죠 245 00:15:44,109 --> 00:15:45,778 제 딸내미 아일라 크라이셔는 246 00:15:46,403 --> 00:15:47,988 월경 이름을 제이슨으로 지었답니다 247 00:15:48,948 --> 00:15:51,367 월경이 터진 날이 13일의 금요일이었거든요 248 00:15:55,245 --> 00:15:56,956 "조 코이 여긴 내 구역" 249 00:15:57,039 --> 00:15:59,625 30년간 전 조 코이로 활동했어요 250 00:15:59,708 --> 00:16:01,669 그런데 마지막 스페셜이 나오고 나서 251 00:16:02,252 --> 00:16:05,297 홍보를 위해 인터뷰를 해야 했죠 252 00:16:05,381 --> 00:16:08,008 기자마다 똑같은 걸 물어보는 거예요 253 00:16:08,092 --> 00:16:09,802 '왜 조 코이란 이름으로 활동하시나요?' 254 00:16:09,885 --> 00:16:12,054 전, '저도 모르겠는데요' 255 00:16:15,224 --> 00:16:17,101 '필리핀 사람들이 원래 그래요' 256 00:16:17,184 --> 00:16:20,729 '이름을 버젓이 지어놓곤 다른 거로 불러댄다고요' 257 00:16:22,982 --> 00:16:24,733 이건 찐 실화예요 258 00:16:24,817 --> 00:16:28,570 저도 얼마 전에 안 건데 4개월 전에 있었던 일이에요 259 00:16:28,654 --> 00:16:29,613 라스베이거스에 가서 260 00:16:30,114 --> 00:16:31,991 에벌린 이모를 모시고 외식하다가 261 00:16:32,074 --> 00:16:34,743 이모를 보며 말했죠 '에벌린 이모' 262 00:16:34,827 --> 00:16:38,747 '제 예명에 관해 많은 기자가 물었지만' 263 00:16:38,831 --> 00:16:40,541 '전 사연이 없어요' 264 00:16:40,624 --> 00:16:42,251 '그러니까 어떤 사연인지 말씀해주세요' 265 00:16:42,334 --> 00:16:45,170 '조 코이란 이름은 어떻게 생각하신 거예요?' 266 00:16:45,254 --> 00:16:47,089 이모가 연로하시단 점을 미리 말씀드려요 267 00:16:47,172 --> 00:16:49,633 절 보시더니 이렇게 답하시더군요 268 00:16:51,051 --> 00:16:52,678 '난 널 조 코이로 안 부른다' 269 00:17:00,352 --> 00:17:03,147 전 이렇게 생각했어요 '이런, 나이가 많으셔서' 270 00:17:03,230 --> 00:17:08,193 '왔다 갔다 하시네' 271 00:17:08,819 --> 00:17:13,490 마음이 안 좋아져서 이랬죠 '이모, 저예요' 272 00:17:14,033 --> 00:17:17,995 '제가 조 코이에요' 273 00:17:18,078 --> 00:17:22,082 '조 코이, 이모가 아끼는 조카' 274 00:17:22,166 --> 00:17:24,543 '제가 조 코이에요' 275 00:17:25,794 --> 00:17:30,299 그랬더니 이모 왈 '네가 누군진 안다, 내가 바보니?' 276 00:17:32,301 --> 00:17:35,596 '난 널 조 코이로 안 부른다고 말한 것뿐이야' 277 00:17:36,847 --> 00:17:40,059 '절 조 코이로 안 부르신다니 무슨 말씀이세요?' 278 00:17:40,142 --> 00:17:42,061 '지금 저랑 장난치세요?' 279 00:17:43,020 --> 00:17:46,148 '진심이세요? 지난 30년간 조 코이로 불렸는데' 280 00:17:46,231 --> 00:17:47,274 '아무 말씀 없으셨잖아요' 281 00:17:47,357 --> 00:17:49,443 '당연히 아무 말 안 했지' 282 00:17:49,526 --> 00:17:52,946 '네가 계속 조 코이라고 하길래 그냥 놔둔 거다' 283 00:17:53,697 --> 00:17:57,076 '전 30년간 조 코이로 살았는데 절 조 코이로 안 부르신다고요?' 284 00:17:57,159 --> 00:17:58,077 '제가 맹세하는데' 285 00:17:58,160 --> 00:18:00,996 '그날 집에 있을 때 그러셨어요 조 코이, 먹어라' 286 00:18:01,080 --> 00:18:03,415 '조 코이, 그게 제 별명인데' 287 00:18:03,499 --> 00:18:07,044 '진심이세요?' '그래, 난 널 조 코이로 안 불러' 288 00:18:11,131 --> 00:18:12,257 '그러면' 289 00:18:13,133 --> 00:18:14,676 '절 뭐라고 부르시는데요?' 290 00:18:15,594 --> 00:18:17,805 이거 실화예요 들을 준비 되셨나요? 291 00:18:17,888 --> 00:18:19,598 눈물 좀 빼실걸요? 292 00:18:19,681 --> 00:18:22,267 진짜로 저도 이걸 얼마 전에 알았다니까요 293 00:18:23,352 --> 00:18:25,187 '절 뭐라고 부르시는데요?' 했더니 294 00:18:25,270 --> 00:18:27,106 '난 널 조 코라고 불러' 295 00:18:27,731 --> 00:18:29,566 '그게 네 별명이다, 조 코' 296 00:18:30,067 --> 00:18:32,986 그게 뭔 뜻인지 모를 시청자를 위해 설명하자면 297 00:18:33,070 --> 00:18:35,280 타갈로그어로 '코'는 '나의'란 뜻이에요 298 00:18:35,364 --> 00:18:37,866 제 별명은 '나의 조'였던 거죠 299 00:18:37,950 --> 00:18:40,285 조 코, 오지게 감동이지 않아요? 300 00:18:45,749 --> 00:18:47,209 정말 감동이죠 301 00:18:48,293 --> 00:18:49,878 전 전혀 몰랐어요 302 00:18:50,504 --> 00:18:52,923 '너무 사랑스러운 별명이에요' 303 00:18:53,006 --> 00:18:55,717 '근데 넌 계속 빌어먹을 조 코이라고 하더라' 304 00:18:55,801 --> 00:18:57,636 '그 인간은 대체 누구라니?' 305 00:18:57,719 --> 00:19:00,430 넷플릭스 스페셜 때마다 '조 코이를 소개합니다' 306 00:19:00,514 --> 00:19:02,808 그러면 난 그래 '그건 누구래? 쟨 조 코라고!' 307 00:19:02,891 --> 00:19:04,184 '쟨 조 코야' 308 00:19:05,686 --> 00:19:08,188 왜 30년 전엔 말씀 안 하셨던 걸까요? 309 00:19:09,398 --> 00:19:11,900 제 굿즈는 이름이 다 잘못 나갔다고요 310 00:19:15,112 --> 00:19:17,114 "지옥에서 온 코미디" 도넬 롤링스" 311 00:19:18,949 --> 00:19:20,784 흑인들은 똥 안 주워요 312 00:19:21,535 --> 00:19:24,329 마지막으로 똥 주운 게 언제인지도 모르죠? 313 00:19:24,830 --> 00:19:27,541 흑인들은 똥 안 치워요 차라리 비를 기다리세요 314 00:19:27,624 --> 00:19:30,043 그래야만 그 동네 똥이 없어질 겁니다 315 00:19:30,127 --> 00:19:33,130 비가 안 오면 동네 전체가 똥 밭 되는 거죠 316 00:19:34,006 --> 00:19:37,926 백인들은 똥 치우는 거 좋아하죠 아주 환장들 해요 317 00:19:38,010 --> 00:19:40,429 똥을 빨리 못 치워서 안달이에요 318 00:19:40,512 --> 00:19:42,723 똥 봉지 쇼핑도 한다니까요 319 00:19:43,223 --> 00:19:45,642 그 파란색 봉지요 제품 설명까지 읽어요 320 00:19:45,726 --> 00:19:49,062 '생분해성, 친환경' 321 00:19:50,439 --> 00:19:53,692 심지어 똥 봉지를 넣을 파우치도 갖고 다녀요 322 00:19:54,359 --> 00:19:56,737 똥 봉지 가방을 차고 다닌다고요 323 00:19:57,654 --> 00:19:59,907 봉지를 뜯고 싶어서 안달이죠 324 00:19:59,990 --> 00:20:03,035 여기 호주머니에도 파란색 봉지가 있을걸요 325 00:20:03,118 --> 00:20:05,204 이러고 싶어서 환장들 해요 326 00:20:08,332 --> 00:20:11,001 백인 집사를 둔 개는 얼마나 피곤한지 아세요? 327 00:20:11,919 --> 00:20:15,047 산책만 즐기는 건 힘들어요 당장 똥을 싸야 하거든요 328 00:20:15,839 --> 00:20:18,842 '브루노, 앉아'가 아니라 '브루노, 싸'예요 329 00:20:19,968 --> 00:20:22,930 그 개는 얼마나 스트레스받을까요? 330 00:20:23,013 --> 00:20:26,141 이러겠죠 '인간아, 똥 나온다, 됐냐?' 331 00:20:26,767 --> 00:20:29,645 개가 일단 이러기 시작하면 되돌릴 길은 없어요 332 00:20:30,437 --> 00:20:33,106 인간도 이런 상태에서는 돌이킬 수 없죠 333 00:20:33,690 --> 00:20:35,817 맞짱 뜨려다가 똥 나오면 상황 종료예요 334 00:20:35,901 --> 00:20:36,818 '너 내가 가만…' 335 00:20:39,279 --> 00:20:41,198 백인들은 그 파란 봉지를 쫘악! 336 00:20:45,077 --> 00:20:47,871 '바로 그거지, 브루노! 더럽게 잘했어!' 337 00:20:48,789 --> 00:20:50,624 '똥이 아주 실하구나, 브루노!' 338 00:20:51,750 --> 00:20:52,834 '잘했어!' 339 00:20:56,588 --> 00:20:58,548 똥을 주머니에 넣고 걸어가요 340 00:21:00,259 --> 00:21:03,262 흑인은 똥 안 치워요 흑인이 개 산책하는 거 보셨어요? 341 00:21:03,345 --> 00:21:06,056 개가 똥을 싸기 시작하면 그 개와는 아예 생까요 342 00:21:07,391 --> 00:21:10,310 이럴걸요 '아이씨, 똥 싸냐? 난 가련다' 343 00:21:11,103 --> 00:21:13,355 '이러다 우리 철창신세야 이 똥자루야' 344 00:21:13,480 --> 00:21:15,565 '어서 이렇게 움직여' 345 00:21:16,942 --> 00:21:19,736 '이러는 걸 잊은 건 아니겠지?' 346 00:21:21,989 --> 00:21:24,199 그래야 똥이 멀리 날아가니까요 347 00:21:25,409 --> 00:21:27,661 "짐 제프리스 나는 못 참아" 348 00:21:27,744 --> 00:21:33,875 여자들은 왜 로션 갖고 그러는지 이해가 안 돼요 349 00:21:33,959 --> 00:21:35,127 안 그래요? 350 00:21:35,210 --> 00:21:39,214 전 지금까지 여자친구 6명과 동거했어요 351 00:21:40,465 --> 00:21:43,260 여자 6명과 살아봤는데 352 00:21:43,343 --> 00:21:45,470 그 6명 다 절 떠났죠 353 00:21:48,056 --> 00:21:51,643 조만간 저 자신을 탓하겠지만 354 00:21:53,729 --> 00:21:54,688 그게 오늘은 아니에요 355 00:21:59,109 --> 00:21:59,943 얘기로 돌아와서 356 00:22:02,612 --> 00:22:05,741 지금까지 같이 살았던 여자들은 하나같이 357 00:22:05,824 --> 00:22:07,993 밤마다 하는 의식이 있어요 358 00:22:08,076 --> 00:22:09,828 저도 밤마다 하는 게 있죠 359 00:22:09,911 --> 00:22:13,457 화장실 가서 오줌 싸고 양치하고 잠자리에 드는 거요 360 00:22:14,624 --> 00:22:17,669 최근엔 이 행위를 동시에 할 수 있단 걸 알았어요 361 00:22:18,837 --> 00:22:22,382 오줌을 싸면서 양치하다가 뱉어내면 되더라고요 362 00:22:23,633 --> 00:22:25,135 아무튼 여자들은 말이죠 363 00:22:25,218 --> 00:22:28,180 한 20분간 화장실에 들어가요 364 00:22:28,805 --> 00:22:30,307 문을 닫았다가 365 00:22:31,350 --> 00:22:32,642 나올 때면 366 00:22:32,726 --> 00:22:36,313 여기에 뭔가를 문질문질 하더라고요 367 00:22:37,147 --> 00:22:38,690 이렇게도 하고요 368 00:22:39,483 --> 00:22:42,611 그러곤 침대에 올라와선 그날의 제 잘못을 읊어요 369 00:22:49,993 --> 00:22:52,579 여성들이 밤마다 하는 의식이죠 370 00:22:54,081 --> 00:22:58,752 그 공간에서 뭔 일이 벌어지는진 모르지만 371 00:22:59,544 --> 00:23:01,755 감히 추측건대 372 00:23:01,838 --> 00:23:06,968 머리부터 발끝까지 온몸에 어떤 로션을 발라대나 봐요 373 00:23:07,052 --> 00:23:10,347 그걸 안 하면 자신의 존재가 사라지는 것처럼요 374 00:23:11,848 --> 00:23:14,101 전 이제 42살이에요 375 00:23:16,478 --> 00:23:21,024 일할 땐 저도 화장해요 TV에 나오면 화장을 해주더라고요 376 00:23:21,108 --> 00:23:24,236 화장을 지우는 것도 귀찮아서 물티슈나 달라고 했다가 377 00:23:24,319 --> 00:23:26,071 '아뇨, 됐어요', 그러고 말죠 378 00:23:27,239 --> 00:23:30,242 일주일 지나면 지워졌다가 또 화장을 받아요 379 00:23:31,118 --> 00:23:33,703 그거 말곤 선크림은 발라요 380 00:23:34,329 --> 00:23:38,208 그 외에는 평생 얼굴에 뭘 발라본 적이 없어요 381 00:23:39,251 --> 00:23:41,420 전 거의 확신컨대 알코올 중독이에요 382 00:23:43,255 --> 00:23:45,507 예전엔 줄담배를 피웠고요 383 00:23:46,633 --> 00:23:49,010 코카인에도 중독됐죠 384 00:23:55,100 --> 00:23:58,186 그런데도 제 피부는 열라 백옥 같잖아요 385 00:24:05,694 --> 00:24:07,863 "지옥에서 온 코미디 니키 글레이저" 386 00:24:08,363 --> 00:24:10,240 남자가 제 입에 싸놓곤 387 00:24:10,323 --> 00:24:13,452 그다음 날부터 제 인스타를 안 보면 정말 짜증 나요 388 00:24:13,535 --> 00:24:15,078 '왜 인제 안 보는 건데?' 389 00:24:15,162 --> 00:24:16,538 '전엔 봤잖아' 390 00:24:17,914 --> 00:24:18,790 '어떻게 된 거야?' 391 00:24:20,167 --> 00:24:22,085 진짜 한심한 게 뭔지 아세요? 392 00:24:22,169 --> 00:24:26,089 그 남자가 다시 인스타를 봐주길 기다리는 거요 393 00:24:26,173 --> 00:24:28,300 포스팅 하나 하고 '다들 안녕'이라고 썼지만 394 00:24:28,383 --> 00:24:32,345 실제론 '널 향한 인사야 이것 좀 봐줘'인 거죠 395 00:24:32,429 --> 00:24:33,805 그러곤 입에 손을 대요 396 00:24:33,889 --> 00:24:36,308 몇 시간 전까지 자기 고추가 있었던 곳을 상기하라고요 397 00:24:36,391 --> 00:24:38,018 그렇게 꼬리를 치며 398 00:24:38,643 --> 00:24:40,854 새로 고침을 누르고 기다리는데 399 00:24:40,937 --> 00:24:43,648 아빠가 DM을 보내요 '끝내준다, 니키' 400 00:24:43,732 --> 00:24:45,859 '아빠, 지금은 바쁘거든요!' 401 00:24:46,568 --> 00:24:47,444 맙소사 402 00:24:49,613 --> 00:24:51,656 아빠 왈, '아침은 뭐 먹었니?' 403 00:24:51,740 --> 00:24:53,950 그럼 전 '진짜로 알고 싶어요?' 404 00:24:55,994 --> 00:24:59,706 '정액 30mL랑 너트 바요 그걸 먹었어요' 405 00:25:02,334 --> 00:25:04,794 '너트 바랑 육즙이라고요, 아빠' 406 00:25:06,838 --> 00:25:09,382 '무슨 맛이었냐고요? 땅콩 맛요, 또 뭐요?' 407 00:25:10,550 --> 00:25:11,384 전 그저 408 00:25:11,885 --> 00:25:14,179 헤픈 여자가 되고 싶어요 정말로요 409 00:25:14,262 --> 00:25:15,138 전 진짜 헤프지만 410 00:25:15,222 --> 00:25:18,808 연인 사이가 아닌 데 헤픈 건 안전하지 않더라고요 411 00:25:18,892 --> 00:25:20,060 한동안은 그런 생각도 했어요 412 00:25:20,143 --> 00:25:22,437 '섹스를 안 하거나 나한테 못 집어넣게 하면' 413 00:25:22,521 --> 00:25:24,981 '정이 안 들겠지 그냥 오럴이나 해줄까?' 414 00:25:25,065 --> 00:25:28,193 그래서 오럴을 했는데 여성분들, 그것도 위험해요 415 00:25:28,276 --> 00:25:31,571 고추를 입에 넣으면 심장에 가까워져서 그런가 416 00:25:31,655 --> 00:25:32,781 정말이지 417 00:25:34,658 --> 00:25:35,534 미치겠더라고요 418 00:25:38,161 --> 00:25:42,332 딸딸이? 남자 떨쳐내자고 대딸해요? 됐거든요 419 00:25:42,415 --> 00:25:45,377 전 대딸 잘 못 하고 기타도 영 꽝이에요 420 00:25:45,460 --> 00:25:48,421 전 저 자신을 아는데 리듬감도 전혀 없어요 421 00:25:48,505 --> 00:25:50,840 기타를 잘 치고 싶어서 교습도 엄청 받았지만 422 00:25:50,924 --> 00:25:54,844 꼭 제가 대딸할 때처럼 교습도 엉망이 되더라고요 423 00:25:54,928 --> 00:25:58,765 남자 선생이 원룸에서 스트러밍 패턴을 알려줬어요 424 00:25:58,848 --> 00:26:00,684 왠지 제가 잘하는 거 같았고 425 00:26:00,767 --> 00:26:02,769 선생도 같이 치자고 하길래 426 00:26:02,852 --> 00:26:07,399 좋다고 같이 하니까 합주하는 기분이었는데 427 00:26:07,482 --> 00:26:09,109 나중엔 보기만 하란 거예요 428 00:26:09,192 --> 00:26:11,653 전 그랬죠 '됐네요, 소질 없어서 관둘래요' 429 00:26:11,736 --> 00:26:13,822 '엄마가 데리러 올 때까지 기다릴게요' 430 00:26:15,490 --> 00:26:16,908 그러곤 선생이 내 위에 쌌어요 431 00:26:18,410 --> 00:26:20,453 전 그런 식으로 기타 교습비를 냈거든요 432 00:26:20,537 --> 00:26:23,039 벤모가 나오기 전이었어요 시대가 달랐다고요 433 00:26:24,791 --> 00:26:25,959 "조지 로페즈 오늘만 산다" 434 00:26:26,042 --> 00:26:29,546 우리 라틴계는 장수를 바라지 않아요 435 00:26:30,130 --> 00:26:33,883 음식이 몸에 좋은지도 확인 안 해요 436 00:26:33,967 --> 00:26:34,968 잘 들어보세요 437 00:26:36,011 --> 00:26:38,805 알다시피 멕시코 식당에선 438 00:26:39,514 --> 00:26:41,850 돼지기름으로 요리하잖아요 우릴 보세요 439 00:26:43,685 --> 00:26:47,272 우린 비만으로 망해요 3학년만 돼도 끝난 싸움이죠 440 00:26:48,815 --> 00:26:50,900 '나중에 보자, 비만아 아이고, 벌써 지나갔네' 441 00:26:52,986 --> 00:26:55,280 라틴계 꼬마들은 다 뚱뚱해요 442 00:26:56,239 --> 00:26:59,868 기분 풀어준답시고 이런 말을 하죠 '얘야, 넌 말이지' 443 00:26:59,951 --> 00:27:02,704 '쌍둥이가 될 운명이었어 그래서 네가 이래' 444 00:27:03,830 --> 00:27:06,791 '배부르다고 말하는 소리 안 들리니?' 445 00:27:10,003 --> 00:27:12,964 '잘 들어봐 네 여동생 소리일 거다' 446 00:27:13,673 --> 00:27:16,384 11살엔 이미 가족 중 가장 젖통이 크죠 447 00:27:17,677 --> 00:27:19,346 '야, 젖통, 이리 와봐' 448 00:27:20,722 --> 00:27:23,642 별명은 이런 식으로 생겨요 바지에 한 번 똥 지렸다고 449 00:27:23,725 --> 00:27:25,977 죽을 때까지 '응가'로 불리죠 450 00:27:26,978 --> 00:27:29,356 어른이 돼서도 응가예요 451 00:27:29,439 --> 00:27:31,232 '이번에 누가 결혼하게?' '누가 하는데?' 452 00:27:32,150 --> 00:27:33,109 '응가', '쌍!' 453 00:27:34,736 --> 00:27:36,321 '응가가 결혼한다고?' 454 00:27:37,280 --> 00:27:39,407 '신부는 벌써 임신이래' '새끼가!' 455 00:27:40,075 --> 00:27:42,327 '깡충거리는 똥 덩이들이 생기겠구먼' 456 00:27:45,830 --> 00:27:47,957 '응가가 결혼한다고? 돌겠네' 457 00:27:48,583 --> 00:27:50,210 '망할 놈의 응가, 잘됐어' 458 00:27:51,961 --> 00:27:52,796 모르겠어요 459 00:27:53,338 --> 00:27:56,549 멕시코계 부모는 자식 체형을 대놓고 흉봐요 460 00:27:56,633 --> 00:27:58,551 자식이 몇 살을 처먹었는진 중요치 않죠 461 00:27:59,719 --> 00:28:03,056 출근하면서 이래요 '거기 돼지 새끼 둘' 462 00:28:04,391 --> 00:28:06,267 '퇴근할 때 소파에 퍼질러있기만 해' 463 00:28:06,351 --> 00:28:09,437 '뚱보 1, 뚱보 2, 알아들어?' 464 00:28:09,521 --> 00:28:13,149 '알겠어요' '좋아, 좀 씻어라, 새끼들아' 465 00:28:15,360 --> 00:28:18,196 "샘 제이 새벽 3시의 수다" 466 00:28:19,239 --> 00:28:21,282 일론 머스크란 인간이 혼자 우주에 간대요 467 00:28:21,366 --> 00:28:24,411 무슨 꿍꿍이로 백인 혼자 우주에 가는 거죠? 468 00:28:24,911 --> 00:28:26,871 수상하게 느끼는 건 저뿐인가요? 469 00:28:27,539 --> 00:28:30,709 정부나 나사 없이 혼자서 우주에 간다고요? 470 00:28:30,792 --> 00:28:33,002 그런 짓이 가능한지도 몰랐네요 471 00:28:33,920 --> 00:28:36,047 정부나 나사가 우주 관계자 아닌가요? 472 00:28:36,131 --> 00:28:37,757 우주 운영자들이잖아요! 473 00:28:39,175 --> 00:28:41,594 우주에 비비고 싶다면 그쪽에 비벼야죠 474 00:28:42,095 --> 00:28:45,974 이 작자는 우주선을 고카트처럼 만들어서 화요일에 발사한대요 475 00:28:46,558 --> 00:28:48,727 '이 양반아 우주는 토요일에 가는 거야!' 476 00:28:49,978 --> 00:28:51,271 '누구나 아는 사실이라고!' 477 00:28:52,439 --> 00:28:55,275 '주중에 우주로 날아가는 게 어디 있어!' 478 00:28:55,358 --> 00:28:57,694 그건 토요일 행사고 TV 중계도 해야 하는데 479 00:28:57,777 --> 00:29:00,321 이 진상은 수요일 밤에 간대요 뭐래? 480 00:29:01,072 --> 00:29:04,325 그것도 새크라멘토에서요 우주 센터는 케이프커내버럴이에요 481 00:29:04,409 --> 00:29:05,869 출발지부터 틀려먹었다고요 482 00:29:08,455 --> 00:29:11,541 새크라멘토에서 출발하면 화성 진입로가 없어요 483 00:29:18,715 --> 00:29:20,717 우주에 가면 간다고 말을 해야죠 484 00:29:20,800 --> 00:29:22,719 뉴스나 방송에라도 나와서 이래야죠 485 00:29:22,802 --> 00:29:26,097 '우주에 놀러 가니까 놀라지 마요' 이 인간은 그냥 가버렸어요 486 00:29:26,181 --> 00:29:27,682 우린 외계인이 나타난 줄 알았는데 487 00:29:27,766 --> 00:29:29,684 일론이 하늘에서 뺑뺑이 도는 거래요 488 00:29:29,768 --> 00:29:31,227 그게 뭔 짓거리래요? 489 00:29:38,610 --> 00:29:40,528 백인의 야망은 아주 꼴값이에요 490 00:29:41,780 --> 00:29:45,074 인종 차별이 어딨는지 알아요? 바로 백인들 야망에 있어요 491 00:29:45,158 --> 00:29:47,869 다들 혼란스러운 표정이네요 저 아저씨 표정 봐요 492 00:29:48,912 --> 00:29:50,330 오지게 얼떨떨해요 493 00:29:51,748 --> 00:29:53,875 다들 역사를 배우잖아요 494 00:29:53,958 --> 00:29:57,253 그래서 이러죠, '교수형도 없고 우린 이제 린치 안 해' 495 00:29:57,337 --> 00:30:00,548 '내 동료가 흑인인데 차도 있더라, 평등한 세상이야' 496 00:30:01,633 --> 00:30:05,261 '그딴 거에 날 세우지 말고 진정해 모든 게 공평하니까' 497 00:30:06,971 --> 00:30:08,014 웃기고 자빠졌네! 498 00:30:10,308 --> 00:30:11,851 평등하긴 개뿔! 499 00:30:11,935 --> 00:30:15,230 백인은 자면서 화성을 사는 꿈을 꾸잖아요 500 00:30:20,026 --> 00:30:22,862 전 살면서 그런 건 한 번도 생각 안 했어요 501 00:30:22,946 --> 00:30:24,823 돈이 많으면 뭘 할지 상상해 봤죠 502 00:30:24,906 --> 00:30:28,326 TV 속 마스터 P처럼 천장을 금으로 떡칠하려고요 503 00:30:30,245 --> 00:30:32,747 돈을 왕창 벌면 그 지랄을 떨어볼 거예요 504 00:30:33,623 --> 00:30:36,251 저 혼자서 우주에 가요? 미쳤어요? 505 00:30:37,544 --> 00:30:39,963 설사 간다고 쳐도 먼저 나사에 연락해야죠 506 00:30:40,046 --> 00:30:41,881 '나사죠? 저 샘인데 가도 돼요?' 507 00:30:43,007 --> 00:30:46,135 '아, 오늘은 화요일이군요 우주는 토요일에 갈게요' 508 00:30:47,637 --> 00:30:49,764 "마크 매런 빌어먹을 종말 따위" 509 00:30:50,849 --> 00:30:53,977 누군가가 언제 머릿속에 헛소리를 주입할지 몰라요 510 00:30:54,060 --> 00:30:57,397 그 때문에 인생이 망가지거나 몇 달간 달라지거나 511 00:30:57,480 --> 00:30:58,898 문제가 생기기도 하죠 512 00:30:58,982 --> 00:31:01,192 그냥 지나가다 513 00:31:01,276 --> 00:31:03,236 누군가 헛소리를 던지고 가면 514 00:31:03,319 --> 00:31:04,988 그걸 갖고 씨름해야 해요 515 00:31:05,071 --> 00:31:06,531 어느 평범한 날이에요 516 00:31:07,156 --> 00:31:10,827 지인이든 남이든 와서 이래요 '강황 먹어요?' 517 00:31:10,910 --> 00:31:11,786 '네?' 518 00:31:13,621 --> 00:31:15,748 '강황요, 먹느냐고요?' '강황요?' 519 00:31:15,832 --> 00:31:17,041 '네, 그거 먹어야 해요' 520 00:31:17,125 --> 00:31:18,585 '강황요?', '네' 521 00:31:18,668 --> 00:31:21,212 '향신료요?', '네, 꼭 드세요' 522 00:31:21,296 --> 00:31:22,672 '향신료 강황을요?' 523 00:31:22,755 --> 00:31:24,674 '네, 진짜 꼭 드시라니까요' 524 00:31:25,633 --> 00:31:29,304 '인도 음식 만들려고 딱 한 번 사선' 525 00:31:30,638 --> 00:31:32,307 '다신 안 쓰는 향신료 말이죠?' 526 00:31:32,891 --> 00:31:35,602 '나무 숟가락에 물이나 들이는 그 강황요?' 527 00:31:36,436 --> 00:31:38,187 '네, 그거 꼭 드세요' 528 00:31:38,271 --> 00:31:39,731 가면서 그러더군요 529 00:31:39,814 --> 00:31:41,733 '맞다, 강황을 먹을 땐' 530 00:31:41,816 --> 00:31:44,777 '후추가 든 걸 사셔야 흡수가 잘 돼요' 531 00:31:44,861 --> 00:31:47,363 바로 이 부분에서 이런 생각 안 드나요? 532 00:31:47,447 --> 00:31:49,282 '왠지 헛소리 같은데?' 533 00:31:49,365 --> 00:31:51,826 '내가 그딴 거에 넘어갈 만큼 호락호락해 보이나?' 534 00:31:51,910 --> 00:31:53,286 과학적 근거는 어디 있죠? 535 00:31:53,369 --> 00:31:55,496 왠지 약장수 두어 명이 모여서 536 00:31:55,580 --> 00:31:59,709 강황이랑 빈 캡슐을 무더기로 쌓아놓고 537 00:31:59,792 --> 00:32:00,668 이럴 거 같지 않아요? 538 00:32:00,752 --> 00:32:03,713 '있잖아, 이런 식으론 못 팔아치울 거 같아' 539 00:32:05,006 --> 00:32:06,466 '그냥 향신료잖아' 540 00:32:06,966 --> 00:32:09,385 '아무래도 뭔가를 추가해야겠어' 541 00:32:09,469 --> 00:32:13,056 '어떤 걸요, 대장 나리?' 왜 옛날 영화 말투인진 모르겠네요 542 00:32:14,223 --> 00:32:16,225 '글쎄, 다른 향신료?' 543 00:32:16,309 --> 00:32:18,478 '그럼 후추는 어떨까요?' 544 00:32:18,978 --> 00:32:20,355 '그래, 계속 말해봐' 545 00:32:20,438 --> 00:32:23,024 '이게 있어야 흡수가 된다고 할깝쇼?' 546 00:32:23,107 --> 00:32:26,945 '죽여주네! 100만 달러짜리 아이디어야!' 547 00:32:27,028 --> 00:32:28,529 '이 캡슐 차에 싣자' 548 00:32:28,613 --> 00:32:31,074 '조 로건이 팟캐스트에서 팔아줄지도 모르지' 549 00:32:34,202 --> 00:32:36,913 "케빈 하트 그러거나 말거나" 550 00:32:36,996 --> 00:32:41,209 우리 애들 사립 학교는 제 유명도를 알아주지 않아요 551 00:32:43,211 --> 00:32:46,923 진짜로 그렇게 생각해요 농담이 아니에요 552 00:32:47,006 --> 00:32:48,174 탁 터놓고 얘기할게요 553 00:32:48,800 --> 00:32:51,094 여긴 제 집구석인데 감출 게 뭐가 있어요 554 00:32:51,177 --> 00:32:54,389 그 학교는 제 유명도를 알아주지 않는다고요 555 00:32:55,515 --> 00:32:56,808 전 매우 겸손한 사람이랍니다 556 00:32:59,352 --> 00:33:03,064 이런 말을 듣곤 안 믿겠지만 실제론 전 매우 겸손해요 557 00:33:03,773 --> 00:33:05,984 다 아는 걸 말할 필요는 없죠 제가 누군지 상대방이 알고 558 00:33:06,067 --> 00:33:07,944 상대방이 아는 걸 저도 아는 상황에서 559 00:33:08,027 --> 00:33:09,696 제 입으로 말하게 하지 말라고요 560 00:33:10,405 --> 00:33:13,324 근데 제가 누군지 말해야 하는 입장으로 몰아넣더군요 561 00:33:14,075 --> 00:33:15,535 애들을 학교에 데려다줬는데 562 00:33:15,618 --> 00:33:17,495 선생들이 나와서 제 차를 에워쌌어요 563 00:33:17,578 --> 00:33:20,206 '하트 씨 잠깐만 얘기할 수 있을까요?' 564 00:33:20,289 --> 00:33:22,000 '곧 큰 축제가 있어요' 565 00:33:22,750 --> 00:33:25,253 '학교의 연례행사인데' 566 00:33:25,336 --> 00:33:26,337 '이번 축제 때' 567 00:33:27,088 --> 00:33:29,924 '하트 씨가 도우미가 돼 주세요' 568 00:33:40,226 --> 00:33:42,770 농담이었단 말을 할 때까지 한참 기다렸는데 569 00:33:42,854 --> 00:33:43,938 말 안 하더군요 570 00:33:44,772 --> 00:33:46,774 그래서 제가 그랬어요 '장난치시는 거죠?' 571 00:33:47,275 --> 00:33:50,611 '아뇨, 정말 큰 축제라서요 하트 씨가 도우미가 돼 주세요' 572 00:33:50,695 --> 00:33:54,490 '하트 씨라면 이번 축제에서 손님맞이를 잘하실 거 같네요' 573 00:33:55,116 --> 00:33:57,785 얘길 계속하기 전에 짚고 넘어갈 게 있어요 574 00:33:57,869 --> 00:34:02,206 일단, 전 도우미에 대해 어떤 반감도 없어요, 아셨죠? 575 00:34:02,290 --> 00:34:04,751 이 얘길 하고 집 밖에 나갔는데 576 00:34:04,834 --> 00:34:07,628 '도우미 비하하는 케빈 하트 물러가라' 푯말 들고 577 00:34:07,712 --> 00:34:09,464 모여 있으면 곤란해요 578 00:34:09,547 --> 00:34:12,300 '도우미 비하하는 케빈 하트 물러가라' 579 00:34:12,383 --> 00:34:14,052 도우미는 대단한 분들이세요 580 00:34:14,635 --> 00:34:17,096 실제로 필요한 직업이고요 581 00:34:17,805 --> 00:34:21,059 저도 살면서 끝내주는 인사 받은 적도 있어요 582 00:34:22,226 --> 00:34:24,270 월마트에 갔는데 인사가 어찌나 끝내주던지 583 00:34:24,353 --> 00:34:25,855 깜짝 놀랐잖아요 584 00:34:25,938 --> 00:34:29,442 어디서 등장했는진 모르지만 스르륵 제 앞에 나타나더군요 585 00:34:29,525 --> 00:34:31,444 제가 들어갔더니 '월마트에 잘 오셨습니다' 586 00:34:31,527 --> 00:34:34,113 '물건 사러 오셨나 봐?' '아이씨, 깜놀' 587 00:34:34,822 --> 00:34:36,657 '어디서 나타난 거요?' 588 00:34:37,992 --> 00:34:40,620 '물건 꼭 사십시오 가격이 역주행 중이에요' 589 00:34:40,703 --> 00:34:43,289 그러더니 문워크를 하면서 비키더라고요 590 00:34:43,372 --> 00:34:47,335 전 이랬죠, '방금 뭐였지? 뭐가 지나간 거냐고?' 591 00:34:47,418 --> 00:34:51,714 인사가 어찌나 인상 깊었던지 물건만 산 게 아니라 592 00:34:51,798 --> 00:34:55,093 나가는 길에 목이 빠지게 그 도우미를 찾았어요 593 00:34:55,927 --> 00:34:57,762 그 친구한테 제가 산 걸 보여주려고요 594 00:34:58,971 --> 00:35:00,431 '저기요, 이리 와봐요!' 595 00:35:01,057 --> 00:35:03,017 '이리 와서 내가 산 물건을 봐요!' 596 00:35:04,519 --> 00:35:06,687 제게 와서 쇼핑백을 열더니 이러더라고요 597 00:35:10,817 --> 00:35:11,651 정말 이렇게 말했어요 598 00:35:14,362 --> 00:35:16,155 '좋은 거 좀 사셨네' 599 00:35:17,448 --> 00:35:19,283 형광펜을 꺼내서 영수증에 줄을 긋더군요 600 00:35:19,367 --> 00:35:20,576 훔친 물건이 아니란 증거죠 601 00:35:22,120 --> 00:35:24,038 남자 왈 '다음에 또 오셔서 절 찾아주세요' 602 00:35:24,122 --> 00:35:26,541 '여기 계실 거예요?' '제가 없으면 누가 여길 지켜요?' 603 00:35:26,624 --> 00:35:29,043 또 문워크로 퇴장하더군요 제가 그랬죠, '진짜 쩔어요' 604 00:35:30,253 --> 00:35:33,381 '제가 본 인사 중 최고예요' 605 00:35:33,464 --> 00:35:35,508 '당연히 다음에 또 올게요 우리 만나요' 606 00:35:37,051 --> 00:35:38,427 도우미를 비하하는 게 아니라 607 00:35:38,511 --> 00:35:41,222 제가 굳이 그 길로 갈 필요는 없었단 뜻이에요 608 00:35:41,722 --> 00:35:44,517 전 그 길을 돌아서 성공 가도를 달렸다고요 609 00:35:45,643 --> 00:35:48,604 저한테 와서 그놈의 도우미를 하라니 610 00:35:49,147 --> 00:35:51,858 제 영화가 당시 박스 오피스 1위였다고요 611 00:35:52,525 --> 00:35:54,652 버스 광고판에도 나온 몸한테 612 00:35:56,154 --> 00:35:58,364 도우미를 해달라니 기가 막혀서 613 00:35:59,407 --> 00:36:01,284 그 학교 학부모 중엔 614 00:36:01,367 --> 00:36:04,245 전직 배우들도 있으니까 그 사람들한테나 물어보지 615 00:36:05,079 --> 00:36:06,998 '프레시 프린스' 칼턴 역의 알폰소 있잖아요 616 00:36:07,582 --> 00:36:09,584 이러는 게 도우미로 딱이잖아요 617 00:36:10,209 --> 00:36:12,670 그런 사람을 앞에 세워서 인사시키라고요 618 00:36:14,005 --> 00:36:16,507 테리 크루즈도 거기 학부모니까 그 친구 시키든가 619 00:36:16,591 --> 00:36:17,925 앞에서 가슴팍 튕기면 되겠네요 620 00:36:18,009 --> 00:36:21,554 '안녕하세요!' 621 00:36:22,722 --> 00:36:25,433 '축제에 잘 오셨어요 표 드려요?' 622 00:36:26,851 --> 00:36:29,437 환상의 궁합이죠 학부모들이 환장하겠네요 623 00:36:30,229 --> 00:36:31,480 '이 학교 최고다!' 624 00:36:32,523 --> 00:36:35,067 '표 주세요 살 수 있는 건 다 살게요' 625 00:36:35,151 --> 00:36:36,694 '안녕하세요!' 626 00:36:37,612 --> 00:36:40,489 학부모들이 넋이 나가겠죠 '이 도우미들 끝내준다' 627 00:36:42,867 --> 00:36:45,161 "마이클 매킨타이어 쇼맨" 628 00:36:46,454 --> 00:36:49,749 초창기에는 하나의 비밀번호만 썼죠 629 00:36:49,832 --> 00:36:53,711 우리의 첫 비밀번호였어요 그때 그 시절 생각나시죠? 630 00:36:53,794 --> 00:36:56,923 모든 것에 그 번호를 썼어요 회원 가입할 때도요 631 00:36:57,006 --> 00:37:00,426 '비밀번호 알려주시겠어요?' '물론 제 비번을 알려드려야죠' 632 00:37:01,010 --> 00:37:04,013 그러더니 업체들이 건방져지기 시작했죠 633 00:37:04,096 --> 00:37:06,682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이런 글이 떠요, '약함' 634 00:37:06,766 --> 00:37:10,019 '네가 뭔데 내 특별한 번호를 판단해?' 635 00:37:12,438 --> 00:37:14,732 '죄송하지만 인터넷 사용자가 많아져서' 636 00:37:14,815 --> 00:37:16,317 '비밀번호를 강화해야 합니다' 637 00:37:16,400 --> 00:37:18,361 그리고 업체는 강력 권고해요 638 00:37:18,444 --> 00:37:21,155 '반드시 대문자를 넣어야 합니다' 639 00:37:21,239 --> 00:37:24,700 '앞으로 비밀번호에는 무조건' 640 00:37:24,784 --> 00:37:28,955 '대문자 하나가 들어가야 합니다' 641 00:37:29,538 --> 00:37:32,833 우린 잠시 어떻게 할까 고민에 빠집니다 642 00:37:32,917 --> 00:37:37,964 비밀번호의 첫 글자를 대문자화하기로 결심하죠 643 00:37:40,299 --> 00:37:42,551 한동안은 그것도 괜찮았어요 644 00:37:42,635 --> 00:37:45,513 그런데 인터넷을 찾는 사람이 더 많아졌죠 645 00:37:45,596 --> 00:37:47,431 업체들이 말을 바꾸기 시작해요 646 00:37:47,515 --> 00:37:52,478 '가입하려면 최소한 대문자 하나와 647 00:37:52,561 --> 00:37:55,273 최소한 숫자 하나가 필요합니다' 648 00:37:55,856 --> 00:37:56,857 이번에도 649 00:37:57,358 --> 00:38:02,154 0.0000005초의 고민 끝에 650 00:38:02,238 --> 00:38:04,365 우리 모두 이런 결론에 도달해요 651 00:38:04,448 --> 00:38:06,867 '그대에게 숫자 1을 줄 것이며' 652 00:38:07,410 --> 00:38:12,123 '대문자가 들어간 내 비번 맨 끝에 넣을 것이오' 653 00:38:13,332 --> 00:38:15,209 한동안은 654 00:38:15,751 --> 00:38:17,295 그렇게 해도 괜찮았어요 655 00:38:17,878 --> 00:38:21,799 그러다 완전히 새롭고 예상치 못한 656 00:38:21,882 --> 00:38:24,969 가슴 떨리는 시대가 열렸죠 657 00:38:25,052 --> 00:38:29,181 특수 문자의 세계 658 00:38:29,765 --> 00:38:31,934 우린 그게 뭔지도 몰랐잖아요 659 00:38:32,560 --> 00:38:36,397 이제 업체들은 말해요 '대문자도 필요하고' 660 00:38:36,480 --> 00:38:41,527 '숫자도 필요하지만 특수 문자도 필요합니다' 661 00:38:41,610 --> 00:38:46,115 우린 버튼을 클릭해요 '제발 당신들이 요구하는' 662 00:38:46,198 --> 00:38:49,785 '그 특수 문자의 예시를 좀 보여줘' 663 00:38:49,869 --> 00:38:52,038 그럼 우린 또 정독하죠 '이런 거구나' 664 00:38:52,121 --> 00:38:56,334 '이 문자들이 그렇게 특별한 애들인지 몰랐네' 665 00:38:56,959 --> 00:39:03,674 그러다 우리의 시선이 느낌표에 멈추죠 666 00:39:06,385 --> 00:39:07,928 '넌 나랑 좀 가자' 667 00:39:08,846 --> 00:39:13,476 이제 대문자가 든 비밀번호 맨 끝에 느낌표를 붙입니다 668 00:39:13,559 --> 00:39:15,102 바로 1 다음이죠 669 00:39:16,187 --> 00:39:21,692 이 런던 팔라듐의 청중분들은 지금 이런 생각 하시겠죠 670 00:39:21,776 --> 00:39:23,861 '비밀번호 바꿔야겠군' 671 00:39:23,944 --> 00:39:26,572 '내일 바꿔야겠어 아니, 지금 바꿀까?' 672 00:39:28,449 --> 00:39:31,118 "포춘 핌스터 인생은 단짠단짠" 673 00:39:31,202 --> 00:39:33,871 남부에서 자라면 두 가지를 좋아하게 되는데 674 00:39:33,954 --> 00:39:36,123 그건 교회와 칠리스예요 675 00:39:37,541 --> 00:39:41,670 남부 사람은 다 교회에 가요 모퉁이마다 교회가 있고 676 00:39:41,754 --> 00:39:44,882 교회로 사람들에게 장난도 치죠 바로 지금처럼요 677 00:39:44,965 --> 00:39:47,051 여기가 극장인 줄 아셨죠? 678 00:39:52,431 --> 00:39:56,811 교회에 가면 좋은 건 끝나고 칠리스에 간다는 거예요 679 00:39:58,187 --> 00:40:02,316 우리 고향에선 칠리스가 최고급 레스토랑이었어요 680 00:40:02,858 --> 00:40:06,654 어찌나 고급스럽던지 전 '칠레스'라고 불렀죠 681 00:40:08,781 --> 00:40:13,077 우리 교회는 감리교로 좀 가벼운 기독교예요 682 00:40:13,160 --> 00:40:16,205 살짝만 발을 담가도 돼요, 콩! 683 00:40:16,872 --> 00:40:19,750 예수님도 조금만요 그거면 충분해요 684 00:40:21,001 --> 00:40:22,503 우리가 정작 관심 있던 건 685 00:40:22,586 --> 00:40:25,339 목사님이 정오까지 설교를 끝내주셔야 686 00:40:25,423 --> 00:40:27,842 침례교보다 빨리 칠리스에 간다는 거였죠 687 00:40:28,843 --> 00:40:29,718 안 그래요? 688 00:40:32,721 --> 00:40:37,309 11시 55분인데 목사님이 계속 떠들어대면 689 00:40:37,393 --> 00:40:41,355 성가대가 천천히 노래하는 게 들려요 690 00:40:41,439 --> 00:40:45,651 '돼지 등갈비' 691 00:40:46,819 --> 00:40:52,616 '그 소스가 달콤해' 692 00:40:53,826 --> 00:40:56,579 우린 외쳐요 '목사님, 그만 접으시죠!' 693 00:40:58,706 --> 00:41:01,375 "에릭 안드레 모조리 허하라" 694 00:41:01,459 --> 00:41:04,920 기쁜 소식이 있어요 드디어 엄마랑 대마초를 피웠어요 695 00:41:09,008 --> 00:41:09,925 진짜로요 696 00:41:10,009 --> 00:41:13,262 36년간의 설득 끝에 마침내 해냈어요 697 00:41:13,345 --> 00:41:18,642 기억하세요, 우리 엄마는 700살 먹은 유대인이에요 698 00:41:18,726 --> 00:41:20,102 쉽진 않았죠 699 00:41:20,186 --> 00:41:22,813 엄마가 우리 집에 오셨는데 로스앤젤레스에서 700 00:41:22,897 --> 00:41:25,566 차 타고 가다 그랬어요 '엄마, 나랑 대마초 피워요' 701 00:41:25,649 --> 00:41:27,818 '싫다, 그건 불법이야' 702 00:41:27,902 --> 00:41:30,988 '아니에요, 이젠 합법이에요' '그렇다면야' 703 00:41:31,989 --> 00:41:33,324 완전히 껌이었어요 704 00:41:33,407 --> 00:41:36,202 집에 가서 봉에 넣고 피우려고 하는데 705 00:41:36,285 --> 00:41:39,622 엄마가 못 빠시더라고요 숨 딸린 트럼펫 연주자 같았죠 706 00:41:42,666 --> 00:41:46,003 그래서 대마초 쿠키를 드린 뒤 스크래블 게임을 했는데 707 00:41:46,086 --> 00:41:48,130 20~30분 지나니까 708 00:41:48,214 --> 00:41:51,050 충혈된 눈으로 절 쳐다보며 이러시더라고요 709 00:41:51,133 --> 00:41:53,093 '입이 마르네' 710 00:41:54,637 --> 00:41:56,805 '이런 게 대마초의 매력이니?' 711 00:41:58,182 --> 00:42:00,559 그러더니 맛이 가셨죠 '가까이 와봐' 712 00:42:00,643 --> 00:42:02,728 '빌 코스비가 성폭행한 게 아니야' 713 00:42:04,021 --> 00:42:05,689 '내가 그랬어!' 714 00:42:06,774 --> 00:42:09,068 그 이후로 엄마를 보지 못했답니다 715 00:42:12,446 --> 00:42:14,782 그나저나 오늘 빌 코스비가 특별 바텐더니까 716 00:42:14,865 --> 00:42:17,993 뿅 가는 술을 마시고 싶으시다면! 717 00:42:21,413 --> 00:42:24,333 "지옥에서 온 코미디 짐 노턴" 718 00:42:24,416 --> 00:42:28,003 테드 번디에 관한 멋진 다큐를 봤는데 보신 분 있으세요? 719 00:42:28,087 --> 00:42:32,508 4시간짜리였어요 4부로 된 테드 번디 다큐 720 00:42:33,050 --> 00:42:37,221 원래 번디는 법조인이나 정치인이 되고 싶었대요 721 00:42:37,304 --> 00:42:40,474 그 말을 들으니까 비로소 이해가 되더라고요 722 00:42:40,599 --> 00:42:43,018 번디는 더 존경받는 길을 택한 거죠 723 00:42:45,479 --> 00:42:49,733 전 테드 번디 다큐를 30개 봤는데 솔직히 말씀드리면 724 00:42:49,817 --> 00:42:53,445 이 나라에서 벌어지는 연쇄 살인마 숭배 현상에 725 00:42:53,529 --> 00:42:55,030 조금 넌덜머리가 나요 726 00:42:55,114 --> 00:42:57,157 저도 이 비난에선 자유롭지 못해요 727 00:42:57,241 --> 00:43:00,995 근데 이건 단순한 호기심이나 훔쳐보기의 도를 넘어섰어요 728 00:43:01,078 --> 00:43:04,707 다큐에서 쓰인 언어를 보면 숭배에 가깝죠 729 00:43:04,790 --> 00:43:07,793 테드 번디에 대해 말할 때 당연히 써야 할 어조가 아니에요 730 00:43:07,876 --> 00:43:09,461 번디에 대해 솔직히 말했다면 731 00:43:09,545 --> 00:43:12,798 모든 문장이 이렇게 시작돼야죠 '그러곤 이 인간쓰레기는…' 732 00:43:16,510 --> 00:43:19,305 그런데 안 그래요 형식상의 말은 하죠 733 00:43:19,388 --> 00:43:21,348 '번디는 사악하고 악랄했다' 734 00:43:21,432 --> 00:43:24,602 그러고 나선 숭배할 만한 점을 찾아낸 뒤 735 00:43:24,685 --> 00:43:25,894 그걸 중점적으로 다뤄요 736 00:43:25,978 --> 00:43:27,229 첫째, 번디의 지성 737 00:43:27,313 --> 00:43:29,732 번디 지성에 대해 주야장천 얘기하는데 738 00:43:29,815 --> 00:43:32,192 과대평가예요 번디는 그리 영리하지 않았어요 739 00:43:32,276 --> 00:43:35,529 '테드 번디 머리는 정말로 비상해서' 740 00:43:35,613 --> 00:43:37,406 '탈옥에 두 번이나 성공했다' 741 00:43:37,489 --> 00:43:39,366 번디가 처음에 어떻게 탈옥했는지 아세요? 742 00:43:39,450 --> 00:43:42,077 창문이 열려 있어서 뛰어나간 거예요 743 00:43:45,331 --> 00:43:48,375 고양이나 새도 감옥에선 그렇게 나온답니다 744 00:43:50,252 --> 00:43:52,963 머리가 비상하지 않아도 감옥에서 열린 창을 보면 745 00:43:53,047 --> 00:43:54,840 자유의 길이란 건 뻔하지 않나요? 746 00:43:57,009 --> 00:44:01,430 사악한 천재란 개념이 좋아서 번디를 천재로 부르나 봐요 747 00:44:01,513 --> 00:44:05,601 '테드 번디는 천재라 스스로 변호를 담당했다' 748 00:44:06,560 --> 00:44:07,936 번디는 사형당했다고요 749 00:44:12,650 --> 00:44:15,402 변호사로서 폭망이죠 그게 천재입니까? 750 00:44:15,486 --> 00:44:18,322 완전히 말아먹고 최악의 형을 받았는데? 751 00:44:20,616 --> 00:44:23,535 번디가 오랑우탄을 변호사로 삼았다 칩시다 752 00:44:24,411 --> 00:44:28,832 녀석이 자기 손에 똥 싼 뒤 배심원단 얼굴에 문질러댔어도 753 00:44:29,792 --> 00:44:33,045 번디가 애써서 받은 형량을 그대로 받았을 거라고요 754 00:44:37,424 --> 00:44:42,137 그리고 번디 외모 얘기 좀 그만하면 안 될까요? 755 00:44:42,221 --> 00:44:44,014 번디는 평범한 외모였는데도 756 00:44:44,098 --> 00:44:47,184 다큐에선 계속 이래요 '어머나, 번디는 매력적이었고' 757 00:44:47,267 --> 00:44:49,937 '정말 잘생겼어요', 잘생기기는요? 758 00:44:50,020 --> 00:44:52,815 그런 부류 중 그나마 나았던 거죠 759 00:44:55,567 --> 00:44:59,279 아시겠어요? 40명 이상의 여성을 살해하고 강간한 760 00:44:59,363 --> 00:45:00,739 남자 중에서 761 00:45:02,658 --> 00:45:03,951 그나마 킹카라고요 762 00:45:06,995 --> 00:45:08,997 "펠리페 에스파르사 실수는 나의 것" 763 00:45:10,874 --> 00:45:15,212 전 결혼했어요, 백인 아내랑 백인 의붓아들이 있죠 764 00:45:15,754 --> 00:45:18,215 금발 머리의 파란 눈 백인 아들이에요 765 00:45:18,841 --> 00:45:21,093 그 애가 2살일 때부터 키웠는데 766 00:45:21,176 --> 00:45:23,345 우린 그 애를 '미클로'라고 부르죠 767 00:45:24,263 --> 00:45:26,598 지금은 자기도 멕시코계인 줄 알아요! 768 00:45:27,433 --> 00:45:29,476 맞짱 뜰 때 이래요 769 00:45:29,560 --> 00:45:32,396 '어쩌라고, 띨빵아 멕시코계라고 놀리냐?' 770 00:45:35,232 --> 00:45:37,109 전 그래요, '진정해, 스콧' 771 00:45:39,069 --> 00:45:41,822 '저긴 아파트 관리회야 건들면 안 돼' 772 00:45:44,283 --> 00:45:46,118 백인 남자애들은 겁이 없어요 773 00:45:47,035 --> 00:45:50,831 갱단에 백인 남자애가 있으면 걘 물불 안 가립니다 774 00:45:51,582 --> 00:45:52,958 백인 남자애들은 미쳤어요 775 00:45:53,041 --> 00:45:56,587 우린 상상도 못 할 범죄를 생각해내요 776 00:45:58,088 --> 00:45:59,923 어느 날 백인 갱단 애가 와선 그러더군요 777 00:46:00,007 --> 00:46:02,426 '안녕, 친구, 가택 침입 좀 할까?' 778 00:46:03,177 --> 00:46:05,304 '제길, 누구 집, 라이언?' 779 00:46:07,181 --> 00:46:09,099 '우리 엄마 집' 780 00:46:12,102 --> 00:46:15,522 '그 여자가 어젯밤 샌드위치를 안 만들어주잖아' 781 00:46:16,523 --> 00:46:19,193 의붓아들이 뭔가를 해내면 자랑스럽죠 782 00:46:19,276 --> 00:46:21,278 제가 도와준 건 하나도 없지만요 783 00:46:22,154 --> 00:46:25,783 대신 생색은 냅니다 '제가 아비 되는 사람입니다' 784 00:46:26,575 --> 00:46:30,913 그런데 연쇄 살인범이나 학교 총기 난사범이 되면 이래야죠 785 00:46:30,996 --> 00:46:34,625 '저기요, 원래 백인들이 맛탱이 갔잖아요' 786 00:46:37,503 --> 00:46:39,922 '제가 얼마나 벌벌 떨며 살았겠어요!' 787 00:46:41,131 --> 00:46:43,425 '어느 날 걔가 유령으로 변장했는데' 788 00:46:43,509 --> 00:46:46,887 '그게 유령이었는지 KKK 일원이었는진 모르겠네요' 789 00:46:49,348 --> 00:46:52,226 "해나 개즈비 나의 더글러스" 790 00:46:52,309 --> 00:46:55,521 여전히 많은 그리스인이 잘 살아가고 있습니다 791 00:46:55,604 --> 00:46:56,522 잘 오셨습니다 792 00:46:56,605 --> 00:46:59,274 고대 그리스인들은 다 죽었죠 793 00:46:59,358 --> 00:47:02,361 고대 로마인들이 지은 번화로에 살았거든요 794 00:47:05,489 --> 00:47:07,741 누가 있나 볼까요? 피타고라스가 있네요 795 00:47:07,825 --> 00:47:09,952 삼각형 이름 짓느라 정신없어요! 796 00:47:11,578 --> 00:47:13,163 '예 각' 선 것 좀 보소 797 00:47:16,875 --> 00:47:18,293 여기에 소크라테스가 있어요 798 00:47:18,377 --> 00:47:20,504 넘어진 게 딱 소크라테스답네요 799 00:47:20,587 --> 00:47:23,465 생각은 잘하는데 하체가 부실하죠 일어나요, '아루굴라'? 800 00:47:25,467 --> 00:47:29,638 남자들이 중요한 이름을 짓는 동안 여자들은 뭘 한 걸까요? 801 00:47:29,721 --> 00:47:31,014 제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802 00:47:31,098 --> 00:47:34,768 일반적으로 여자들은 알몸으로 셋씩 서 있었다네요 803 00:47:34,852 --> 00:47:39,231 남자들이 사물의 이름 짓는 걸 기다리면서요 804 00:47:39,982 --> 00:47:41,859 가운데 있는 여자를 보면 알 수 있어요 805 00:47:41,942 --> 00:47:44,987 이렇게 말하네요 '캐런, 손에 든 게 뭐니?' 806 00:47:51,577 --> 00:47:53,328 '그냥 거시기' 807 00:47:56,123 --> 00:47:59,751 뭔가를 손에 쥔 여자들이에요 독이 든 게 아니길 바라며 808 00:47:59,835 --> 00:48:02,421 남자들이 이것의 이름을 지어주길 기다리죠 809 00:48:02,504 --> 00:48:04,548 이건 침대에 이름이 붙기 전에 그려진 거예요 810 00:48:04,631 --> 00:48:06,925 필사적으로 침대를 정리하려는 거 보이시죠? 811 00:48:07,009 --> 00:48:09,845 닥치는 대로 나무에 시트를 던져놨잖아요 812 00:48:09,928 --> 00:48:13,307 '잘 모르겠네 그냥 요새나 만들자' 813 00:48:14,933 --> 00:48:16,894 '이왕이면 고급스럽게' 814 00:48:18,395 --> 00:48:20,856 '와, 요새 다 만들었다!' 815 00:48:22,649 --> 00:48:24,985 셋이서 발가벗고 숲속에서 방방 뛰는 건 816 00:48:25,068 --> 00:48:28,030 시대를 뛰어넘는 여성의 최애 취미죠 817 00:48:29,114 --> 00:48:30,407 정말 멋지지 않아요? 818 00:48:30,490 --> 00:48:32,951 참 안전한 취미 아닌가요? 참 좋죠 819 00:48:33,035 --> 00:48:34,995 이건 공휴일에 숲속에서 하는 820 00:48:35,078 --> 00:48:38,540 자유롭고 느긋한 놀이로 보일 수 있겠지만 821 00:48:39,583 --> 00:48:42,294 여기 이렇게 꽉 잡은 부분을 보세요 822 00:48:43,170 --> 00:48:46,089 재미로만 치부하기엔 너무 힘이 들어갔죠? 823 00:48:46,840 --> 00:48:48,967 긴장감을 암시해요 824 00:48:49,843 --> 00:48:50,719 무슨 일이 있던 걸까요? 825 00:48:50,802 --> 00:48:52,387 누가 팔레오 다이어트를 한댔을까요? 826 00:48:52,471 --> 00:48:53,388 아뇨 827 00:48:54,056 --> 00:48:56,600 사건의 요지는 이 가운데 인물이 깨달은 거죠 828 00:48:56,683 --> 00:48:58,310 이 거즈 같은 천 쪼가리 829 00:48:58,393 --> 00:49:00,479 요새로 쓰일 수 있는 이 천이 830 00:49:01,063 --> 00:49:04,024 엉덩이골에 꽉 끼였단 걸요 831 00:49:05,943 --> 00:49:10,030 앞뒤 아랫도리가 가려질 정도로 꽉 끼어버린 거죠 832 00:49:10,864 --> 00:49:13,033 그래서 열받은 거예요 833 00:49:15,661 --> 00:49:17,412 이 시점에서 짚고 넘어갈 게 있는데 834 00:49:17,496 --> 00:49:19,039 이건 사진이 아닙니다 835 00:49:19,122 --> 00:49:21,667 실수로 찍었거나 836 00:49:22,417 --> 00:49:25,796 웃프고 난감한 순간을 찍은 사진이 아니에요 837 00:49:26,922 --> 00:49:29,466 이건 말이죠, 그림이에요 838 00:49:30,676 --> 00:49:32,427 그러므로 이건… 839 00:49:36,223 --> 00:49:37,766 작정한 거죠! 840 00:49:39,935 --> 00:49:43,730 남자가 이렇게 작정하고 여기에 공을 들인 거예요 841 00:49:47,609 --> 00:49:49,736 "패튼 오스왈트 인생 대만족" 842 00:49:49,820 --> 00:49:51,446 맙소사! 843 00:49:53,281 --> 00:49:56,243 그나저나 전 요즘 하이킹에 빠졌어요 844 00:49:56,326 --> 00:49:57,911 하이킹이 요즘 제 취미죠 845 00:49:57,995 --> 00:50:01,164 운동 삼아 하는 게 아니라 846 00:50:01,248 --> 00:50:03,166 제 취미라고요 847 00:50:04,668 --> 00:50:06,837 하이킹은 운동이 아니니까요 848 00:50:06,920 --> 00:50:10,799 하이킹은 징검다리죠 2, 30대 했던 진짜 운동과 849 00:50:10,882 --> 00:50:13,885 7, 80대에 하게 될 쇼핑몰에서 살살 걷기 850 00:50:14,678 --> 00:50:16,722 그 사이에 있어요 851 00:50:17,264 --> 00:50:19,850 그거라도 해야 관 속 수의가 안 터지니까요 852 00:50:19,933 --> 00:50:22,644 수의 뒤쪽이 터져버리면 곤란하잖아요 853 00:50:22,728 --> 00:50:25,897 얼마나 창피해요 품위 있게 죽읍시다요 854 00:50:25,981 --> 00:50:27,357 그래서 전 매일 855 00:50:27,941 --> 00:50:31,820 하이킹 코스 입구에 차를 대고 856 00:50:31,903 --> 00:50:35,574 차에서 내려 걸어가요 857 00:50:36,742 --> 00:50:40,412 그러다 뒤로 돌아서 858 00:50:41,246 --> 00:50:43,874 다시 차로 걸어갑니다 859 00:50:44,499 --> 00:50:46,168 이게 제 취미예요 860 00:50:46,251 --> 00:50:50,297 다른 50살들과 함께 나와선 861 00:50:50,797 --> 00:50:52,716 우울한 타원형 걷기를 하는 거죠 862 00:50:58,680 --> 00:51:00,724 헬리콥터를 타고 863 00:51:00,807 --> 00:51:02,893 지상에서 낮게 날면 뭐가 보이는 줄 아세요? 864 00:51:03,602 --> 00:51:07,564 20대들이 마약을 해대고 865 00:51:07,647 --> 00:51:09,649 맛있는 거 먹고 섹스하는 모습요 866 00:51:10,817 --> 00:51:14,112 30대들은 진짜 직업을 갖고 세상을 움직이죠 867 00:51:15,489 --> 00:51:16,865 40대들은 868 00:51:17,783 --> 00:51:19,868 20대를 따먹으려고 용써요 869 00:51:22,871 --> 00:51:26,458 그리고 우리 온화하고 다 내려놓은 50대는 870 00:51:27,626 --> 00:51:30,962 허망하게 타원을 돈답니다 871 00:51:33,632 --> 00:51:35,217 이어폰을 꽂고 872 00:51:36,176 --> 00:51:38,053 팟캐스트를 들으면서요 873 00:51:40,055 --> 00:51:44,059 아무도 안 따먹으려는 20대가 만든 팟캐스트죠 874 00:51:46,770 --> 00:51:49,481 "비르 다스 인도로 인도할게" 875 00:51:50,816 --> 00:51:54,236 인도를 이해하려면 우리 신념부터 이해하셔야 해요 876 00:51:54,319 --> 00:51:56,071 - 맞죠? - 네 877 00:51:56,154 --> 00:51:59,282 반드시 아셔야 할 건 그게 사실이 아니더라도 878 00:51:59,366 --> 00:52:01,118 우린 진짜로 믿는다는 거죠 879 00:52:02,244 --> 00:52:06,331 예를 들어, 인도인은 국가가 울리면 기립해야 합니다 880 00:52:07,541 --> 00:52:08,917 전 믿어요 881 00:52:09,000 --> 00:52:10,877 엄밀히 따지자면 안 일어나도 되지만 882 00:52:11,878 --> 00:52:13,672 안전상의 이유로 일어나는 게 좋죠 883 00:52:15,799 --> 00:52:17,801 같은 방에서 싸우면서 노래하는 884 00:52:17,884 --> 00:52:18,927 멀티태스커들이 있거든요 885 00:52:23,014 --> 00:52:25,058 그러니까 국가가 울리면 일어나세요 886 00:52:25,142 --> 00:52:27,102 우리 국가는 느긋한 분위기인 데다 887 00:52:27,185 --> 00:52:29,146 끝이 확실하고 너무 길지도 않아요 888 00:52:29,229 --> 00:52:31,398 다 끝나면 우린 이래요 889 00:52:37,445 --> 00:52:39,156 '아무도 안 죽었구나, 그럼 앉지' 890 00:52:41,241 --> 00:52:43,410 여러분은 언제 앉을지 감도 못 잡잖아요 891 00:52:43,493 --> 00:52:46,955 자유인의 땅 892 00:52:47,539 --> 00:52:50,584 용감한 자들의 893 00:52:51,585 --> 00:52:58,550 따아아아아아아앙 894 00:53:08,143 --> 00:53:12,189 무릎 꿇고 앉은 풋볼 선수는 시위한 게 아니라 쉬는 거였어요 895 00:53:13,190 --> 00:53:15,192 국가 연주 시 꼭 서 있을 필요는 없어요 896 00:53:15,275 --> 00:53:18,111 어떻게 아느냐고요? 방송에서 이랬거든요, '부디' 897 00:53:21,156 --> 00:53:23,491 '국가 연주 시 부디 기립해주세요' 898 00:53:23,575 --> 00:53:27,412 인도식 표준 규칙에 따라 방송에서 '부디'를 쓰면 899 00:53:27,495 --> 00:53:28,830 우린 쥐뿔도 안 들어요 900 00:53:30,749 --> 00:53:33,126 '비행기가 게이트에 도착하기 전까지' 901 00:53:33,210 --> 00:53:35,170 '휴대폰 사용은 부디 자제해주세요' 902 00:53:36,421 --> 00:53:37,672 웃기고 앉아있네! 903 00:53:39,299 --> 00:53:41,426 하늘에서 낯익은 건물이 보인다 싶으면 904 00:53:41,509 --> 00:53:43,386 우린 전화부터 걸기 시작해요 905 00:53:44,387 --> 00:53:47,641 '벽에 부디 방뇨를 금합니다' 그게 벽의 용도라고요 906 00:53:48,308 --> 00:53:51,686 미국은 인도가 아니라 멕시코와 국경이 맞닿은 걸 감사해야 해요 907 00:53:54,272 --> 00:53:55,398 왜냐? 908 00:53:57,734 --> 00:53:59,069 우리였다면 벽을 세웠을 때 909 00:53:59,152 --> 00:54:01,196 매우 색다른 문제와 마주하게 될 테니까요 910 00:54:02,364 --> 00:54:04,157 '얘들 왜 자꾸 우리한테 오줌 싸?' 911 00:54:09,996 --> 00:54:12,040 지금 상상하셨죠? 912 00:54:14,459 --> 00:54:16,795 "지옥에서 온 코미디 로버트 켈리" 913 00:54:16,878 --> 00:54:18,463 젊은 사람들은 키스를 좋아해요 914 00:54:20,840 --> 00:54:22,759 서로의 혀를 빨아대죠 915 00:54:22,842 --> 00:54:25,553 승강기에서 후끈 달아오른 젊은 커플을 봤어요 916 00:54:25,637 --> 00:54:29,474 우린 안중에도 없고 사탕 빨듯이 서로를 빨아대더군요 917 00:54:29,557 --> 00:54:32,102 그러곤 남자가 여자 입에 손가락을 쑥 넣었어요 918 00:54:33,937 --> 00:54:35,313 그러게요, 손가락을 그냥… 919 00:54:35,397 --> 00:54:38,191 여자는 그게 성기인 듯 빨아대고요 920 00:54:38,817 --> 00:54:41,278 제가 만약 아내 입에 손가락을 쑤셔 넣으면 921 00:54:41,361 --> 00:54:44,572 아내는 이러겠죠, '뭔 짓거리야?' 922 00:54:45,824 --> 00:54:48,576 '나한테 화났어? 내가 뭘 잘못했는데?' 923 00:54:51,538 --> 00:54:55,417 '내 말 듣기 싫으면 이러지 말고 그냥 입 닥치라고나 해' 924 00:54:56,167 --> 00:55:00,005 '소파에서 경기 보면서 30분간 붕알을 긁어대 놓곤' 925 00:55:01,715 --> 00:55:04,426 '내가 질색하는 버섯 맛만 난다고' 926 00:55:05,510 --> 00:55:07,929 '빌어먹을 버섯돌이 붕알 저리 가' 927 00:55:11,308 --> 00:55:13,685 네, 45살쯤 되면 키스도 안 해요 928 00:55:13,768 --> 00:55:15,270 그냥 이러고 말죠 929 00:55:16,313 --> 00:55:17,439 '안녕, 잘 가' 930 00:55:17,522 --> 00:55:20,608 네, 남편한텐 썩은 이가 있는데 치과 보험을 안 들었거든요 931 00:55:21,860 --> 00:55:23,987 '우리 다신 이러지 말자, 어때?' 932 00:55:27,198 --> 00:55:29,701 "어질라 칼슨 루저를 리스펙트!" 933 00:55:29,784 --> 00:55:31,953 우린 우리가 잘한다고 생각하지만 934 00:55:32,037 --> 00:55:34,331 실제론 영 꽝인 것들이 있어요 935 00:55:34,831 --> 00:55:35,957 예를 들면, 끈 샌들 936 00:55:36,958 --> 00:55:38,126 '잰달' 937 00:55:39,169 --> 00:55:40,462 '플립플롭' 938 00:55:41,546 --> 00:55:44,507 '플라키' 쪼리의 남아프리카식 표현이죠 939 00:55:45,425 --> 00:55:48,595 세계 평화를 원한다면 940 00:55:49,220 --> 00:55:51,765 쪼리 명칭부터 통일해야 해요 941 00:55:55,268 --> 00:55:59,356 이 신발은 말이죠 설명서가 없더라고요 942 00:55:59,439 --> 00:56:01,566 근데 진짜로 필요해요 943 00:56:02,317 --> 00:56:05,570 전 남아프리카 농장에서 커서 쪼리를 신어본 적이 없어요 944 00:56:05,653 --> 00:56:07,864 거기엔 뱀, 전갈 같은 게 있어서 945 00:56:08,448 --> 00:56:09,908 쪼리는 꿈도 못 꾸죠 946 00:56:09,991 --> 00:56:11,910 그래서 처음 쪼리를 산 게 947 00:56:11,993 --> 00:56:15,747 제 나이 30대 중반 13년 전 뉴질랜드에서인데 948 00:56:15,830 --> 00:56:17,248 아무도 절 막아서지 않더라고요 949 00:56:17,332 --> 00:56:20,502 쪼리를 사고 나가려는 저에게 아무도 이러지 않았죠 950 00:56:21,878 --> 00:56:23,963 '그거 사용해본 적 있소?' 951 00:56:25,131 --> 00:56:26,591 '아뇨, 없는데요' 952 00:56:26,674 --> 00:56:27,592 '이리 와봐요' 953 00:56:28,802 --> 00:56:30,345 '잘 기억해요' 954 00:56:30,929 --> 00:56:35,266 '쪼리 안으로 물방울이 떨어지면' 955 00:56:35,350 --> 00:56:36,309 '당신은 골로 가요' 956 00:56:39,604 --> 00:56:43,441 '쪼리 겉면에 물방울이 떨어져도' 957 00:56:43,525 --> 00:56:44,442 '당신은 골로 가요' 958 00:56:46,653 --> 00:56:50,615 '폭풍우가 쏟아질 때 차에서 쇼핑몰까지' 959 00:56:52,117 --> 00:56:55,537 '달려갈 수 있다고 혹시라도 생각한다면' 960 00:56:58,081 --> 00:57:02,252 '거긴 타일이 쫙 깔린 곳이라' 961 00:57:05,046 --> 00:57:07,841 '당신이 신체적으로 준비가 됐든 안 됐든' 962 00:57:07,924 --> 00:57:10,468 '다리 찢기 기술을 시전할 수밖에 없어요' 963 00:57:12,887 --> 00:57:16,307 그래서 알겠다고 하고 964 00:57:16,808 --> 00:57:18,893 나갈라치면 다시 얘기가 들려요 '하나 더요' 965 00:57:19,394 --> 00:57:24,482 '그 신발은 앞으로만 갈 수 있어요' 966 00:57:26,234 --> 00:57:28,403 '우린 일방통행이라고 부르죠' 967 00:57:29,487 --> 00:57:32,991 '옆으로 가고 싶어요? 대신 골로 가요' 968 00:57:34,742 --> 00:57:38,246 '뒤로 가고 싶다? 우리 삼촌이 그래서 골로 갔어요!' 969 00:57:40,081 --> 00:57:43,334 너무 까다로운 신발이라 경고문이 붙어야 하고 970 00:57:43,418 --> 00:57:46,921 처음 구매하고 일주일은 사람도 붙여줘야 해요 971 00:57:47,839 --> 00:57:50,717 제가 도달한 연령대 체중 비율이면 972 00:57:50,800 --> 00:57:52,635 넘어질 일이 없어야 해요 973 00:57:54,262 --> 00:57:55,388 근데 넘어졌어요 974 00:57:58,892 --> 00:58:01,436 여러분도 언제 겪게 될지 몰라요 975 00:58:02,145 --> 00:58:05,315 5년 전만 해도 친구들은 취했느냐며 놀렸겠지만 976 00:58:06,024 --> 00:58:08,443 이젠 걱정 한가득 이모티콘이 날아와요 977 00:58:10,487 --> 00:58:13,490 '친구야, 괜찮니? 넘어졌다며?' 978 00:58:15,033 --> 00:58:17,702 '죽음의 덫을 신고 있었단 걸 잊었지 뭐야' 979 00:58:20,330 --> 00:58:22,457 "톰 파파 중박 라이프" 980 00:58:23,833 --> 00:58:24,834 지금이 좋은 시절이죠 981 00:58:25,585 --> 00:58:28,505 요즘 사람들 좋았던 옛 시절 얘길 하잖아요 982 00:58:28,588 --> 00:58:30,882 '좋았던 옛 시절로 돌아가면 어떨까?' 983 00:58:30,965 --> 00:58:33,009 '좋았던 옛 시절', 장난해요? 984 00:58:33,092 --> 00:58:35,178 지금이 그 좋은 시절이에요 985 00:58:35,261 --> 00:58:38,806 좋았던 옛 시절? 이제야 뭐 좀 어떻게 하는지 알게 됐고 986 00:58:38,890 --> 00:58:40,975 그렇다고 다 안 것도 아닌데 987 00:58:41,059 --> 00:58:43,978 옛 시절로 가고 싶어요? 그땐 아는 게 쥐뿔도 없었어요 988 00:58:44,062 --> 00:58:45,104 쥐뿔도요! 989 00:58:45,188 --> 00:58:47,440 최초의 자전거 본 적 있으세요? 990 00:58:47,941 --> 00:58:49,984 전 뭘 만드는 재주는 없지만 991 00:58:50,068 --> 00:58:53,363 하지만 가장 작은 바퀴를 찾아서 992 00:58:53,446 --> 00:58:54,948 뒤에 달고 993 00:58:56,616 --> 00:58:58,451 세상에서 제일 큰 바퀴를 994 00:58:59,077 --> 00:59:00,453 앞에 다는 건 잘못됐죠 995 00:59:02,956 --> 00:59:04,165 그게 무슨 자전거예요? 996 00:59:08,002 --> 00:59:10,380 혼자 안장에 앉지도 못해요 997 00:59:10,463 --> 00:59:15,009 친구들이 당신 수염 끝을 잡고 위로 던져줘야만 998 00:59:15,093 --> 00:59:16,928 앉을까 말까라고요 999 00:59:17,929 --> 00:59:20,056 일단 페달을 밟으면 멈출 수도 없어요 1000 00:59:20,139 --> 00:59:22,058 명이 다할 때까지 밟아야 해요 1001 00:59:22,850 --> 00:59:23,893 실은 할 만해요 1002 00:59:23,977 --> 00:59:26,145 그 좋았던 옛 시절의 기대 수명은 1003 00:59:26,229 --> 00:59:27,605 28살이었거든요! 1004 00:59:30,066 --> 00:59:33,945 참 나, 살기 힘든 시절이었고 병원은 악몽이었어요 1005 00:59:34,028 --> 00:59:35,947 다리 절단이 유일한 치료법이었죠 1006 00:59:36,739 --> 00:59:38,032 어디가 아픈진 상관없어요 1007 00:59:39,242 --> 00:59:42,870 팔이 부러졌다? 독감이다? 일단 들어가면 깨갱 발로 나와요 1008 00:59:45,081 --> 00:59:49,669 약도 없다고요 진통제도요, 상상이나 돼요? 1009 00:59:50,253 --> 00:59:51,796 진통제가 없는 삶이라니 1010 00:59:54,340 --> 00:59:57,385 찬장을 열었는데 진통제가 없단 걸 알았다? 1011 00:59:59,012 --> 01:00:01,431 전 그냥 바닥에 누워서 죽기만을 기다려요 1012 01:00:03,933 --> 01:00:06,936 뭘 복용할 건데요? 12년 묵은 알레르기약? 1013 01:00:09,147 --> 01:00:11,399 그 시절엔 소화제도 없었어요 소화제가! 1014 01:00:11,482 --> 01:00:14,027 먹고 가스 차면 터지는 거죠 1015 01:00:17,614 --> 01:00:19,324 그게 바로 좋았던 옛 시절이에요 1016 01:00:21,242 --> 01:00:24,245 여러분 옷을 보세요 원단이 참 아름답잖아요 1017 01:00:24,329 --> 01:00:27,206 이 옷 말고 다른 옷도 많았겠죠 1018 01:00:27,290 --> 01:00:30,501 좋았던 옛 시절엔 아니에요 뻣뻣한 모직 옷 한 벌 1019 01:00:31,544 --> 01:00:34,339 돼지 간으로 만든 딱딱한 가죽 구두 1020 01:00:35,048 --> 01:00:36,799 삼베 팬티는 어떻고요 1021 01:00:37,300 --> 01:00:38,843 삼베 팬티라고요 1022 01:00:39,761 --> 01:00:41,638 당시 흑백 사진을 본 적 있으세요? 1023 01:00:41,721 --> 01:00:44,182 다들 화가 나선 카메라만 노려보죠 1024 01:00:45,933 --> 01:00:48,978 '저 사람들 왜 저래? 왜 저렇게 불행해 보이지?' 1025 01:00:49,479 --> 01:00:50,772 삼베 팬티니까요 1026 01:00:54,108 --> 01:00:55,026 끔찍해요 1027 01:00:58,321 --> 01:00:59,906 "카난 길 미래의 나에게" 1028 01:00:59,989 --> 01:01:03,326 집에 와서 비디오 게임을 했어요 '그랜드 세프트 오토 3' 1029 01:01:05,453 --> 01:01:06,412 GTA 팬들이시네요 1030 01:01:06,496 --> 01:01:08,998 비디오 게임을 처음 하면 뭐든 내키는 대로 해도 돼요 1031 01:01:09,082 --> 01:01:10,583 난리 브루스를 쳐도 괜찮죠 1032 01:01:11,084 --> 01:01:15,088 총도 훔치고 차도 훔치고 사람들도 차로 쳐요 1033 01:01:15,213 --> 01:01:17,965 경찰이 온다? 그냥 죽여요 1034 01:01:18,675 --> 01:01:21,511 그럼 군대가 오죠, 그냥 죽여요 1035 01:01:22,011 --> 01:01:26,224 중간에 실수로 죽기라도 하면 다시 살아나면 되죠 1036 01:01:26,307 --> 01:01:29,560 병원에서 깨고 총은 없지만 다시 훔치러 가면 돼요 1037 01:01:32,647 --> 01:01:34,357 하지만 당시 제 멘탈로선 1038 01:01:34,857 --> 01:01:36,359 너무 많은 자유였던 거예요 1039 01:01:37,235 --> 01:01:40,488 '뭐든 해도 돼' '하지만 어떻게 하는 게 맞겠니?' 1040 01:01:41,280 --> 01:01:44,409 '아무거나 해, 막 나가' '하지만 목적이 뭔데?' 1041 01:01:46,869 --> 01:01:49,497 찾아보니까 뭘 해야 할지 나오더라고요 1042 01:01:50,164 --> 01:01:52,250 그대로 하고 게임도 끝냈죠 1043 01:01:53,042 --> 01:01:55,920 게임이 끝나면 통계가 나와요 몇 번 죽었는지 1044 01:01:56,003 --> 01:01:57,463 몇 명을 죽였는지 1045 01:01:58,005 --> 01:02:01,426 완료율이란 흥미로운 것도 나오죠 1046 01:02:01,926 --> 01:02:05,054 이런 식이에요, '완료율 12%' 1047 01:02:08,558 --> 01:02:11,644 '게임을 마쳤으니 100%여야지' 1048 01:02:12,353 --> 01:02:14,981 '아닙니다 끝에 도달한 것뿐입니다' 1049 01:02:15,690 --> 01:02:19,360 '할 수 있는 것 중 12%만 완료했습니다' 1050 01:02:21,028 --> 01:02:23,281 뭐야, 쌍! 1051 01:02:24,615 --> 01:02:26,451 인생이 이러면 어쩌죠? 1052 01:02:27,660 --> 01:02:30,329 죽어서 사후세계에 갔는데 1053 01:02:30,413 --> 01:02:31,873 성적표를 준다면요? 1054 01:02:33,583 --> 01:02:34,625 '3%요?' 1055 01:02:37,378 --> 01:02:39,338 '부차적인 미션은 하나도 안 했군' 1056 01:02:40,923 --> 01:02:42,049 '어떤 거요?' 1057 01:02:42,842 --> 01:02:45,052 '이 파티만 해도 그래 대마초를 권유받았는데' 1058 01:02:45,136 --> 01:02:46,929 '넌 거절했어, 15%야' 1059 01:02:48,055 --> 01:02:49,140 '아, 그렇군요' 1060 01:02:52,935 --> 01:02:54,979 '사랑에 빠져서 고백하고 싶었지만' 1061 01:02:55,062 --> 01:02:57,148 '네가 한 말이라곤 '잘 가'' 1062 01:02:58,900 --> 01:03:00,276 ''장난이었어'가 다야' 1063 01:03:03,446 --> 01:03:04,781 장난 아니었어요 1064 01:03:07,617 --> 01:03:10,536 "지옥에서 온 코미디 미즈 팻" 1065 01:03:11,746 --> 01:03:14,665 우리 할아버지는 레슬링 보는 걸 참 좋아하셨어요 1066 01:03:14,749 --> 01:03:18,544 흑인 선수가 백인 선수를 묵사발 내는 걸 즐기셨죠 1067 01:03:18,628 --> 01:03:20,880 선더볼트 패터슨 아시죠? 1068 01:03:20,963 --> 01:03:23,132 할아버지는 TV에서 선더볼트 패터슨이 1069 01:03:23,216 --> 01:03:26,552 백인 선수를 작살 내는 걸 보곤 '그 크래커 죽여라!' 소리치셨어요 1070 01:03:27,595 --> 01:03:30,348 저도 옆에서 외쳤어요 '그 크래커 죽여라!' 1071 01:03:30,848 --> 01:03:34,060 전 백인들이 '크래커'로 불리는지 전혀 몰랐어요 1072 01:03:34,811 --> 01:03:37,980 아무튼 좀 커선 직접 경기를 보고 싶어서 1073 01:03:38,064 --> 01:03:40,900 피치트리 시내에 갔어요 1074 01:03:43,945 --> 01:03:46,864 레슬링 경기를 보러 가는 길에 1075 01:03:46,948 --> 01:03:49,784 메리어트 호텔에 들러서 제 형제한테 전화했어요 1076 01:03:49,867 --> 01:03:52,119 '빨리 와, 이러다 경기 놓치겠어' 1077 01:03:52,203 --> 01:03:55,373 '금방 갈게' 전화를 끊고 올려보니까 1078 01:03:55,456 --> 01:03:57,667 백인 남자가 절 응시하고 있더라고요 1079 01:03:57,750 --> 01:04:01,420 '안녕, 기분 어때?' '그쪽 기분은 어떤데요?' 1080 01:04:02,421 --> 01:04:04,632 남자 왈, '같이 내 방에 갈래?' 1081 01:04:04,715 --> 01:04:05,842 '좋아요' 1082 01:04:08,219 --> 01:04:11,055 메리어트 호텔엔 처음이었거든요 1083 01:04:12,723 --> 01:04:14,517 특히나 객실은요 1084 01:04:15,810 --> 01:04:18,062 남자가 문을 열자 가장 먼저 눈에 띈 건 1085 01:04:18,145 --> 01:04:19,480 에어컨이었어요 1086 01:04:19,564 --> 01:04:21,315 우린 어릴 때 에어컨이 없었어요 1087 01:04:21,399 --> 01:04:24,277 선풍기 하나 있었는데 엄마가 당신 거시기 앞에 놔서 1088 01:04:24,360 --> 01:04:26,821 온종일 집안에 엄마 거시기 바람이 불었어요 1089 01:04:28,281 --> 01:04:31,033 엄마한테 냄새난다고 누가 말할까 고민할 정도로요 1090 01:04:35,037 --> 01:04:37,498 남자는 방에 있는 미니 냉장고로 가선 1091 01:04:37,582 --> 01:04:40,585 문을 열고 진짜 코카콜라를 주는 거예요 1092 01:04:40,668 --> 01:04:43,546 그때까지 전 진짜 코카콜라는 못 먹어봤어요 1093 01:04:43,629 --> 01:04:46,549 콜라, 가끔 쿨에이드가 전부지 코카콜라는 아니었죠 1094 01:04:46,632 --> 01:04:48,926 너무 좋아서 바로 캔을 딴 뒤 1095 01:04:49,010 --> 01:04:50,678 한 번에 다 마셔버렸어요 1096 01:04:50,761 --> 01:04:52,722 남자는 아무 말 없이 절 침대로 데려가더니 1097 01:04:52,805 --> 01:04:55,308 바지 지퍼를 내리곤 허연 고추를 꺼냈죠 1098 01:04:55,391 --> 01:04:57,602 전 백인 고추는 처음 봤는데 1099 01:04:57,685 --> 01:05:00,938 생 닭 다리 같더라고요 1100 01:05:10,323 --> 01:05:13,492 백인 남자분들 반응을 보세요 '저 여자가 뭔 소리래?' 1101 01:05:16,120 --> 01:05:20,750 남자는 제 손에 그걸 쥐여주곤 올렸다 내렸다를 시켰어요 1102 01:05:20,833 --> 01:05:24,128 그때 드는 생각은 '이게 백인식 바비큐인가?' 1103 01:05:26,005 --> 01:05:29,050 '이 닭 다리엔 소금 간이 필요한데' 1104 01:05:30,551 --> 01:05:34,221 5분쯤 되니까 닭 다리에서 뭔가가 나왔어요 1105 01:05:34,805 --> 01:05:37,308 남자는 제 손에서 빼낸 뒤 손을 닦아주곤 1106 01:05:37,391 --> 01:05:38,768 100달러를 줬어요 1107 01:05:38,851 --> 01:05:41,395 전 그랬죠 '선생님, 내일도 여기 계세요?' 1108 01:05:46,943 --> 01:05:50,029 11살짜리한텐 엄청난 돈이었으니까요 1109 01:05:54,450 --> 01:05:56,118 웃기고 있네, 백인들! 1110 01:05:57,662 --> 01:06:01,290 그 알량한 레모네이드 판 것보다 훨씬 더 많은 돈이라고요 1111 01:06:04,919 --> 01:06:09,215 허접한 레모네이드론 그런 돈 못 벌어봤잖아요 1112 01:06:10,257 --> 01:06:14,220 웃겨, 그 백인 남자는 흑인 사회에 일자리를 창출했어요 1113 01:06:16,889 --> 01:06:19,100 "롭 슈나이더 아시안 마마, 멕시칸 키즈" 1114 01:06:20,184 --> 01:06:22,645 전 2, 30대를 좋아해요 아직 뭘 모르거든요 1115 01:06:22,728 --> 01:06:25,690 2, 30대들은 이러죠 '우리 망가져 봐요!' 1116 01:06:25,773 --> 01:06:28,734 '망가질래요? 그래요, 같이 망가져요!' 1117 01:06:28,818 --> 01:06:31,904 아니, 난 망가지기 싫어요 진짜로요 1118 01:06:31,988 --> 01:06:33,572 재미없거든요 1119 01:06:33,656 --> 01:06:34,949 전 50대라고요 1120 01:06:35,032 --> 01:06:37,785 컨디션이 좋을 때라곤 한 달에 두 번도 될까 말까예요 1121 01:06:39,620 --> 01:06:41,539 제가 왜 그중 하루를 망가뜨리고 싶겠어요? 1122 01:06:43,165 --> 01:06:45,042 이 나이에 망가지고 싶으면 1123 01:06:45,126 --> 01:06:46,502 치즈를 먹으면 돼요 1124 01:06:52,341 --> 01:06:54,385 '그 치즈는 대체 뭐였어?' 1125 01:06:55,261 --> 01:06:57,763 '송로버섯을 뿌린 카망베르?' 1126 01:06:57,847 --> 01:06:59,974 '고급지긴 했네, 제길' 1127 01:07:00,599 --> 01:07:02,018 '이젠 나 망가졌어' 1128 01:07:03,394 --> 01:07:05,563 아내는 크리스마스 선물로 헬스장 회원권을 끊어줬죠 1129 01:07:05,646 --> 01:07:07,606 '고마워, 여보, 고마워' 1130 01:07:09,275 --> 01:07:13,362 헬스장에 갔더니 노인들이 운동하시던데 1131 01:07:13,446 --> 01:07:15,448 근육질 몸매였어요 1132 01:07:16,198 --> 01:07:18,075 그런데 기이해 보였죠 1133 01:07:19,577 --> 01:07:20,995 전 근육질 되긴 싫어요 1134 01:07:21,078 --> 01:07:23,622 너덜너덜한 쓰레기로만 안 보이면 돼요 1135 01:07:23,706 --> 01:07:26,751 그게 제 목표고 그런 개인 트레이너를 붙여줘요 1136 01:07:26,834 --> 01:07:29,462 너덜너덜한 쓰레기 트레이너 말고요 1137 01:07:29,545 --> 01:07:33,007 그 근육질의 노인들을 보자니 1138 01:07:33,090 --> 01:07:35,676 뭔가 기이하고 조화롭지 않았어요 1139 01:07:35,760 --> 01:07:38,220 대체 뭘까 고민하다가 깨달았죠 1140 01:07:38,304 --> 01:07:40,639 늙어서는 근육을 키우면 안 돼요 1141 01:07:41,307 --> 01:07:43,809 피부가 너무 얇게 늘어나잖아요 1142 01:07:43,893 --> 01:07:45,728 '내 근육질 몸매를 봐' 1143 01:07:45,811 --> 01:07:47,813 '그렇긴 한데 심장이 비치네요' 1144 01:07:49,482 --> 01:07:50,649 '그냥 옷 입으시죠' 1145 01:07:51,358 --> 01:07:52,777 '진짜 징그러워요' 1146 01:07:55,863 --> 01:07:59,075 결혼생활 중 좋은 건 제게 필요 없는 게 뭔지 1147 01:07:59,158 --> 01:08:00,743 마누라님이 결정한다는 거죠 1148 01:08:00,826 --> 01:08:02,953 '이건 이제 안 맞아 이건 쓰레기 같네' 1149 01:08:03,037 --> 01:08:04,246 '이건 이제 못 입어' 1150 01:08:04,330 --> 01:08:09,543 아내는 멕시코계는 아니지만 이런 목소리가 재밌잖아요 1151 01:08:09,627 --> 01:08:13,923 멕시코계일 수도 있겠네요 확신은 못 하지만요 1152 01:08:14,006 --> 01:08:17,093 '이건 더는 안 입는 것 이건 안 맞는 것' 1153 01:08:17,176 --> 01:08:20,971 아내가 제 운동복 바지를 다 버렸어요 1154 01:08:21,055 --> 01:08:22,556 '내 운동복은 왜 내다 버렸어?' 1155 01:08:22,640 --> 01:08:24,683 '운동복은 당신을 속여' 1156 01:08:25,309 --> 01:08:27,436 '그런 바지는 다 사기야' 1157 01:08:27,937 --> 01:08:30,314 '얼마나 살이 붙는지 모르고 지내다가' 1158 01:08:30,397 --> 01:08:34,401 '어느 날 고무줄 끝이 홀연히 사라진다고' 1159 01:08:35,903 --> 01:08:37,655 '그땐 이미 돼지 새끼인 거야' 1160 01:08:38,739 --> 01:08:40,783 '이미 늦었어 내가 다 버렸으니까' 1161 01:08:43,994 --> 01:08:47,540 아내가 옳아요, 50대 남성이라면 1162 01:08:47,623 --> 01:08:50,751 운동복 바지를 입는 건 위험해요 진짜로요 1163 01:08:50,835 --> 01:08:53,546 고추를 꺼내기가 너무 쉽잖아요 1164 01:08:55,673 --> 01:08:57,883 어느 순간 제가 고추를 꺼내놨더라고요 1165 01:08:57,967 --> 01:08:59,969 화장실엔 반도 못 갔는데 1166 01:09:03,973 --> 01:09:06,433 딴 데 정신이 팔렸거든요 1167 01:09:14,316 --> 01:09:17,361 그러다 아내 고함이 들렸어요 '고추는 꺼내놓고 뭐 해?' 1168 01:09:17,444 --> 01:09:19,405 '여기가 화장실인 줄 알아?' 1169 01:09:19,947 --> 01:09:21,323 전 그랬죠, '거참' 1170 01:09:21,824 --> 01:09:24,410 '올리브 가든에 샐러드 바가 있는진 몰랐다고' 1171 01:09:27,204 --> 01:09:28,831 "지옥에서 온 코미디 에이드리엔 이아팔루치" 1172 01:09:28,914 --> 01:09:30,875 글쎄요 전 좋은 페미니스트가 아니에요 1173 01:09:30,958 --> 01:09:32,918 아직도 R 켈리 노래를 듣거든요 1174 01:09:35,254 --> 01:09:38,966 그 다큐가 나오기 전까진 노래가 얼마나 좋은지 잊었었어요 1175 01:09:41,010 --> 01:09:43,679 사람들은 R 켈리 음악을 놓고 어찌할 바를 몰랐어요 1176 01:09:43,762 --> 01:09:47,433 전 그 사람 신곡엔 관심도 안 가질 거예요 1177 01:09:48,517 --> 01:09:50,186 명곡이면 또 몰라도 1178 01:09:53,189 --> 01:09:56,400 옛날 R 켈리 노래가 좋다는 건 어떻게 해도 바뀌지 않아요 1179 01:09:59,069 --> 01:10:00,988 여러분이 그 노래를 안 들으면 1180 01:10:01,071 --> 01:10:03,616 R 켈리한테 욕본 애들은 뭐가 돼요? 1181 01:10:07,745 --> 01:10:09,705 그러니까 말이죠 1182 01:10:12,124 --> 01:10:15,920 우린 전쟁을 지지하진 않아도 군인들은 응원하잖아요 1183 01:10:17,796 --> 01:10:19,048 세상에! 1184 01:10:21,800 --> 01:10:23,886 그 여자애들은 이 나라에 봉사한 거예요 1185 01:10:25,137 --> 01:10:28,098 네, 걔들은 재향 군인 대접을 받을 권리가 있어요 1186 01:10:28,974 --> 01:10:32,770 학교도 공짜로 다니게 하고 비행기도 먼저 타게 해주고 1187 01:10:33,729 --> 01:10:36,857 왜 할머니들부터 비행기에 먼저 태우는 건데요? 1188 01:10:37,441 --> 01:10:39,151 우리한테 해준 게 뭐가 있다고? 1189 01:10:39,652 --> 01:10:42,947 그 애들 덕분에 '이그니션' 앨범이 세상에 나올 수 있었다고요 1190 01:10:48,160 --> 01:10:51,205 기가 막혀 그나저나 다큐는 보셨나요? 1191 01:10:52,039 --> 01:10:55,042 R 켈리가 애들과 섹스하고 집에 데리고 있는지 몰랐어요 1192 01:10:55,125 --> 01:10:58,212 잡았으면 풀어줘야지 1193 01:10:59,880 --> 01:11:03,467 어린이 농구팀 전체를 지하실에 가둔 건 반칙이죠 1194 01:11:04,760 --> 01:11:07,263 그 팀이 경기에서 자꾸 지는 게 1195 01:11:07,888 --> 01:11:09,682 포인트 가드들이 사라져서잖아요 1196 01:11:10,683 --> 01:11:12,768 R 켈리가 애들과 섹스한 건 1197 01:11:12,851 --> 01:11:14,853 독해 수준이 같아서가 아닐까 싶어요 1198 01:11:19,608 --> 01:11:22,152 여러분이 비웃든 말든 상관없는데 1199 01:11:23,737 --> 01:11:25,781 전 어린 시절 내내 따를 당해서 1200 01:11:26,282 --> 01:11:29,535 기꺼이 R 켈리 집에서 지냈을 거예요 1201 01:11:31,078 --> 01:11:34,581 세상에, 같이 놀 친구들이 얼마나 많았겠어요? 1202 01:11:36,792 --> 01:11:40,296 맙소사, 잡기 놀이했으면 쩔었을 텐데 1203 01:11:42,840 --> 01:11:46,552 R 켈리는 '아이 빌리브 아이 캔 플라이'의 가수예요 1204 01:11:46,635 --> 01:11:48,304 자기가 날 수 있다고 생각했다면 1205 01:11:48,387 --> 01:11:51,640 애들 몇 명 따먹고 도망칠 수 있을 거로 생각했겠죠 1206 01:11:54,310 --> 01:11:56,770 "케니 서배스천 여기선 내가 제일 웃겨" 1207 01:11:56,854 --> 01:11:57,980 하모늄 1208 01:12:01,317 --> 01:12:02,985 돌연히 나타났네요! 1209 01:12:04,028 --> 01:12:07,239 하모늄은 정말이지 우울한 악기예요 1210 01:12:08,198 --> 01:12:11,827 그렇다고 마냥 미워할 순 없는 게 천식 걸린 늙은 삼촌 같잖아요 1211 01:12:15,748 --> 01:12:19,501 기타는 어린 십 대 같아요 '오예, 약 빨자' 1212 01:12:20,169 --> 01:12:22,963 하모늄은 이런 식이죠 '날 사원에만 데려다 다오' 1213 01:12:29,887 --> 01:12:31,972 하모늄에 다가간다고 1214 01:12:32,973 --> 01:12:35,476 누군가 좋아해 주는 건 처음이네요 1215 01:12:35,559 --> 01:12:37,728 이건 주로 장례식 배경음악이거든요 1216 01:12:38,687 --> 01:12:39,897 하모늄은 훌륭해요 1217 01:12:39,980 --> 01:12:42,149 전기로 작동하지도 않죠 1218 01:12:42,232 --> 01:12:43,734 친환경적이고 1219 01:12:44,401 --> 01:12:45,944 가난해도 쓸 수 있어요 1220 01:12:47,154 --> 01:12:48,322 정부에 이런 항의는 못 해요 1221 01:12:48,405 --> 01:12:51,658 '집에 전기가 안 들어와서 예술을 못 하겠어요' 1222 01:12:51,742 --> 01:12:54,286 그럼 정부의 답은, '하모늄'이겠죠 1223 01:12:55,496 --> 01:12:59,249 서양 악기는 전기를 써요 전자 기타, 전자 피아노 1224 01:12:59,333 --> 01:13:02,419 '엄마, 전자 기타 써도 돼요?' '안 돼, 감전될라' 1225 01:13:02,920 --> 01:13:03,879 뭐래요? 1226 01:13:03,962 --> 01:13:08,592 제작 방식도 매우 흥미로워요 나무와 우울증이 재료죠 1227 01:13:10,010 --> 01:13:14,890 영어의 '노'를 소리 내는 유일한 악기이기도 해요 1228 01:13:17,059 --> 01:13:18,977 모든 음계가 '노'를 외치는 거 같아요 1229 01:13:19,895 --> 01:13:23,440 선생님께 여쭤봤어요 '오늘 기타 쳐도 돼요?', 그러자… 1230 01:13:29,905 --> 01:13:32,116 이러니 좋은 게 나올 리가 있겠어요? 1231 01:13:33,951 --> 01:13:36,829 영어만이 아니라 어떤 언어든 마찬가지예요 1232 01:13:36,912 --> 01:13:40,874 '나히' 1233 01:13:40,958 --> 01:13:45,212 놀라운 건 제가 울먹거려도 여러분은 차이점을 모르실 거예요 1234 01:13:45,295 --> 01:13:46,797 '나히' 1235 01:13:50,259 --> 01:13:52,469 '멋진 곡이네요!' '그게 아니라 우는 거예요' 1236 01:13:52,970 --> 01:13:54,471 '울음소리라고요' 1237 01:13:56,014 --> 01:13:58,183 "미들디치 & 슈워츠 무대본, 생리얼 완전 즉흥 코미디" 1238 01:13:58,267 --> 01:14:00,352 - 실망만 하시게 될까요? - 그야 모르죠 1239 01:14:01,270 --> 01:14:04,189 저희도 몰라요 무슨 일이 벌어질진 저희도 몰라요 1240 01:14:04,273 --> 01:14:05,649 왜죠, 토머스? 1241 01:14:05,732 --> 01:14:07,609 이건 100% 즉흥 공연이니까요 1242 01:14:07,693 --> 01:14:10,028 - 그게 무슨 뜻이죠? - 모든 걸 지어내요 1243 01:14:10,112 --> 01:14:14,366 - 모든 걸 지어내다뇨? - 당신 말에 전 '맞아요, 그리고…' 1244 01:14:15,826 --> 01:14:18,662 제가 이런다 쳐요 '이 미트볼은 정말로 맛있어요' 1245 01:14:18,745 --> 01:14:21,623 그럼 전 '맞아요, 그리고 미트로 만들었어요' 1246 01:14:23,375 --> 01:14:25,502 - 이런 게 즉흥이죠 - 이게 즉흥이에요 1247 01:14:33,010 --> 01:14:35,637 그러지 마 나 이미 저번에 욕봤단 말이야 1248 01:14:36,847 --> 01:14:38,557 - 그래, 네가 욕봤었지? - 맞아 1249 01:14:39,349 --> 01:14:41,518 그럼 어떤 건지 아니까 또 당해도 되겠네 1250 01:14:42,102 --> 01:14:43,187 그러게 1251 01:14:43,270 --> 01:14:45,272 우리보고 섹스하라고 강요할 수도 있어 1252 01:14:45,355 --> 01:14:47,524 - 그러니까 네가 뒤돌아 - 네가 해 1253 01:14:48,901 --> 01:14:50,527 가위바위보 한 판 1254 01:14:50,611 --> 01:14:51,820 - 한 판으로 끝? - 끝 1255 01:14:51,904 --> 01:14:54,239 - 가위바위보야 - 알았어 1256 01:14:54,323 --> 01:14:56,200 - 그거 내려고? - 아니 1257 01:14:57,910 --> 01:14:58,827 - 준비됐어? - 알았어 1258 01:14:58,911 --> 01:15:00,370 시작한다, 네가 뭘 낼지 알아 1259 01:15:00,454 --> 01:15:02,414 - 그렇구나 - 방금 네가 보여줬잖아 1260 01:15:03,457 --> 01:15:05,250 - 내가 이길 거야 - 알았어 1261 01:15:05,834 --> 01:15:08,795 - 100%, 내가 너 이긴다 - 알았어 1262 01:15:08,879 --> 01:15:10,797 현실에서도 내가 너 이겨 1263 01:15:11,590 --> 01:15:13,175 - 알았어 - 진짜로 1264 01:15:13,258 --> 01:15:16,136 - 확실해 - 나도 네가 이길 거라고 봐 1265 01:15:17,763 --> 01:15:20,140 - 내 심리 작전에 넘어왔군 - 그래 1266 01:15:20,224 --> 01:15:23,060 - 좋아, 준비됐어? - 그래서 내가 욕볼 거 같아 1267 01:15:24,770 --> 01:15:27,105 우린 동물이 아니야 아무하고 붙어먹지 않는다고 1268 01:15:27,189 --> 01:15:28,482 다 동의하고 하지 1269 01:15:28,565 --> 01:15:31,485 그래, 가젤 두 마리가 누가 누굴 욕볼 건가 1270 01:15:31,568 --> 01:15:32,986 동의하는 거지 1271 01:15:33,070 --> 01:15:35,447 그것도 가위바위보 한 판으로 1272 01:15:36,073 --> 01:15:36,990 준비됐어? 1273 01:15:37,491 --> 01:15:39,201 - 알았어 - 네가 질 게 뻔해 1274 01:15:40,452 --> 01:15:42,079 - 진짜로 - 나도 동의해 1275 01:15:43,580 --> 01:15:45,123 근데 나 왜 겁먹었니? 1276 01:15:45,207 --> 01:15:48,544 - 무슨 상관이 있다고 - 그니까, 아무 일도 안 일어나 1277 01:15:48,627 --> 01:15:51,213 하지만 영원히 기록에 남겠지 네가 지면 온 세상이 알아 1278 01:15:51,296 --> 01:15:53,549 온 세상이 내가 가위바위보 못 하는 걸 알겠지 1279 01:15:53,632 --> 01:15:54,967 내려던 거 지금 바꿔도 돼 1280 01:15:55,050 --> 01:15:57,427 네가 바꾼다면 나도 바꿀게 바꿀 거야? 1281 01:15:58,136 --> 01:16:00,305 - 아니 - 나도야, 이 띨빵아 1282 01:16:02,349 --> 01:16:03,433 - 준비됐어? - 응 1283 01:16:03,517 --> 01:16:05,519 가위바위보! 1284 01:16:09,940 --> 01:16:11,149 고맙습니다, 여기까지입니다 1285 01:16:12,150 --> 01:16:14,027 고맙습니다, 뉴욕 최고였어요 1286 01:16:14,111 --> 01:16:16,071 - 정말 고맙습니다 - 대단히 감사합니다 1287 01:16:16,154 --> 01:16:18,115 고맙습니다, '그라시아스' 1288 01:16:18,198 --> 01:16:23,203 여러분 덕에 이 스페셜이 졸라 스페셜해졌어요! 1289 01:16:23,287 --> 01:16:25,122 여러분 다 오지게 멋져요 편안한 밤 되세요 1290 01:16:25,205 --> 01:16:27,249 매우 감사합니다, 관객 여러분! 1291 01:16:27,332 --> 01:16:30,127 - 정말 고맙습니다 - 다들 고마워요 1292 01:16:30,627 --> 01:16:32,462 자막: 김진숙