1 00:00:02,000 --> 00:00:07,000 Downloaded from YTS.MX 2 00:00:07,382 --> 00:00:10,593 ‎"미국 해군 제공" 3 00:00:08,000 --> 00:00:13,000 Official YIFY movies site: YTS.MX 4 00:00:17,308 --> 00:00:21,104 ‎"LSD" 5 00:00:24,816 --> 00:00:26,484 ‎저는 월트 마이너 박사입니다 6 00:00:26,568 --> 00:00:28,319 ‎LSD에 관해 이야기해 보죠 7 00:00:28,403 --> 00:00:31,823 ‎"NETFLIX 오리지널 다큐멘터리" 8 00:00:32,407 --> 00:00:35,869 ‎우리가 LSD를 투여해서 ‎영향받지 않은 생명체는 9 00:00:35,952 --> 00:00:37,495 ‎하나도 없었습니다 10 00:00:37,996 --> 00:00:40,248 ‎물고기가 영향받고 ‎거미가 영향받고 11 00:00:40,331 --> 00:00:42,834 ‎토끼, 개, 고양이도 영향을 받죠 12 00:00:43,793 --> 00:00:47,839 ‎이유는 몇 가지가 있지만 ‎가장 흥미로웠던 건 13 00:00:47,922 --> 00:00:49,758 ‎코끼리에게 LSD를 ‎투여했을 때였어요 14 00:00:50,884 --> 00:00:52,927 ‎어떻게 됐을까요? ‎코끼리가 죽었습니다 15 00:00:53,428 --> 00:00:56,598 ‎첫 약물 사용에서 ‎나쁜 경험을 하는 분들이 있어요 16 00:00:56,681 --> 00:01:00,560 ‎다른 사람들은 30회, 60회 ‎심지어 100회까지 한 후에야 17 00:01:00,643 --> 00:01:02,145 ‎나쁜 여행을 하죠 18 00:01:02,312 --> 00:01:03,563 ‎나쁜 여행이란 뭘까요? 19 00:01:03,646 --> 00:01:05,106 ‎즉각적인 광기입니다 20 00:01:05,273 --> 00:01:07,692 ‎영원히 돌아오지 못하는 ‎머나먼 상상의 세계로 가기도 하죠 21 00:01:08,193 --> 00:01:11,362 ‎LSD로 환각에 빠지는 건 22 00:01:11,446 --> 00:01:13,823 ‎결코 어른스럽지도 ‎세련되지도 않습니다 23 00:01:13,907 --> 00:01:15,909 ‎오로지 바보짓일 뿐이에요 24 00:01:16,409 --> 00:01:18,953 ‎러시안룰렛 그 자체죠 25 00:01:28,088 --> 00:01:31,508 ‎교육용 영상은 언제나 ‎마약 사용에 대해 26 00:01:31,591 --> 00:01:34,469 ‎과장되고 히스테리적인 방식으로 ‎그려왔습니다 27 00:01:34,886 --> 00:01:38,098 ‎부모는 공황 상태에 빠지고 ‎아이들은 폭주하고 28 00:01:38,181 --> 00:01:40,391 ‎사람들은 창밖으로 뛰어내리죠 29 00:01:48,733 --> 00:01:51,486 ‎오해는 마십시오 ‎마약은 위험할 수 있습니다 30 00:01:51,569 --> 00:01:54,030 ‎하지만 포복절도할 수도 있죠 31 00:01:54,405 --> 00:01:57,117 ‎자신을 위험하면서도 ‎포복절도할 경험으로 32 00:01:57,200 --> 00:01:59,202 ‎밀어 넣는 이들은 ‎어떤 사람일까요? 33 00:01:59,702 --> 00:02:00,912 ‎오늘의 영상이 34 00:02:01,204 --> 00:02:04,374 ‎그 질문에 최소한의 답을 ‎드릴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35 00:02:05,125 --> 00:02:06,084 ‎시작하죠 36 00:02:06,626 --> 00:02:07,627 ‎"스팅, 뮤지션" 37 00:02:07,710 --> 00:02:11,089 ‎환각이 세계의 문제를 푸는 ‎해답이라고는 생각하진 않지만 38 00:02:11,172 --> 00:02:12,507 ‎출발점은 될 수 있어요 39 00:02:12,590 --> 00:02:14,008 ‎천재들은 다 했어요 40 00:02:14,092 --> 00:02:15,009 ‎"에이샙 로키, 뮤지션" 41 00:02:15,093 --> 00:02:18,471 ‎아인슈타인, 스티브 잡스 ‎지미 헨드릭스, 에이샙 로키까지 42 00:02:18,555 --> 00:02:19,806 ‎"빌 크로이츠먼, 그레이트풀 데드" 43 00:02:19,889 --> 00:02:22,559 ‎전 항상 의문이었죠 ‎'이게 다는 아닐 텐데' 44 00:02:22,642 --> 00:02:26,938 ‎그러다 '애시드'를 하고 깨달았죠 ‎'역시 이거지, 뭔가 더 있었어' 45 00:02:27,021 --> 00:02:27,856 ‎"로지 퍼레즈, 배우" 46 00:02:27,939 --> 00:02:29,649 ‎마약을 보던 제 관점이 달라졌어요 47 00:02:29,732 --> 00:02:30,692 ‎"레지 와츠, 코미디언" 48 00:02:30,775 --> 00:02:33,695 ‎현실을 바라보는 ‎폭넓은 통찰을 얻었어요 49 00:02:33,778 --> 00:02:35,780 ‎"로버트 벤 거란트, 배우/작가 ‎토머스 레넌, 배우/작가" 50 00:02:35,864 --> 00:02:37,740 ‎족히 100번은 더 했을 거예요 51 00:02:37,824 --> 00:02:39,367 ‎200번에 가까울 수도 있죠 52 00:02:39,450 --> 00:02:42,704 ‎- 8번만 해도 미치는 거 아닌가? ‎- 그런 말을 듣기도 하죠 53 00:02:42,787 --> 00:02:43,746 ‎"브렛 겔먼, 배우" 54 00:02:43,830 --> 00:02:46,499 ‎'머시룸'을 12번쯤 했을 거예요 55 00:02:46,583 --> 00:02:47,500 ‎"윌 포테이, 배우" 56 00:02:47,584 --> 00:02:49,294 ‎아마 머시룸은 12번 했을 거예요 57 00:02:49,377 --> 00:02:50,670 ‎딱 50번 했어요 58 00:02:50,753 --> 00:02:51,838 ‎전 애시드를 많이 했어요 59 00:02:51,921 --> 00:02:52,755 ‎"캐리 피셔, 배우" 60 00:02:52,839 --> 00:02:53,673 ‎애시드 많이 했죠 61 00:02:53,756 --> 00:02:54,757 ‎저는 애시드를 많이 했어요 62 00:02:54,841 --> 00:02:55,800 ‎"앤서니 보데인, 셰프" 63 00:02:55,884 --> 00:02:56,885 ‎500번가량 여행을 떠났죠 64 00:02:56,968 --> 00:02:58,845 ‎애시드를 한 번 해 봤어요 65 00:02:58,928 --> 00:02:59,804 ‎"벤 스틸러, 배우" 66 00:03:01,306 --> 00:03:04,601 ‎실제로 해볼 필요도 없었을 거예요 67 00:03:04,726 --> 00:03:06,853 ‎그냥 이 다큐멘터리를 보면 됐겠죠 68 00:03:06,936 --> 00:03:08,521 ‎다 모였어요? 69 00:03:08,605 --> 00:03:11,065 ‎영화가 곧 시작합니다 70 00:03:42,722 --> 00:03:44,515 ‎"LSD, 페요테, 아야우아스카 ‎머시룸, DMT" 71 00:03:45,725 --> 00:03:46,726 ‎"상태/환경" 72 00:03:47,852 --> 00:03:48,853 ‎"지각" 73 00:03:54,525 --> 00:03:57,487 ‎"NETFLIX 오리지널 다큐멘터리" 74 00:04:48,413 --> 00:04:52,709 ‎향정신성 약물의 범주는 ‎대단히 광범위합니다 75 00:04:53,334 --> 00:04:56,337 ‎저는 환각제로 실험을 했는데 76 00:04:56,421 --> 00:04:57,547 ‎"디팩 초프라, 작가" 77 00:04:57,755 --> 00:05:03,428 ‎사람을 굉장히 변형된 ‎의식 상태에 빠뜨립니다 78 00:05:03,886 --> 00:05:07,140 ‎지각과 인지 79 00:05:07,473 --> 00:05:11,185 ‎기존의 인식이 몹시 달라지죠 80 00:05:12,520 --> 00:05:15,773 ‎처음에는 현실이 아닌 것처럼 ‎느껴지다가 81 00:05:15,857 --> 00:05:19,110 ‎그 단계를 거치면 ‎뭐가 현실인지 알 수 없게 되죠 82 00:05:20,445 --> 00:05:25,408 ‎'저스트 세이 노' 캠페인에라도 ‎참여한 사람처럼 83 00:05:26,284 --> 00:05:28,119 ‎마약을 멀리하라고만 ‎하고 싶진 않아요 84 00:05:29,162 --> 00:05:31,706 ‎전 소중한 경험이라고 ‎생각하거든요 85 00:05:32,165 --> 00:05:36,419 ‎나쁜 여행이었던 적이 많았는데 ‎그럴 때마다 86 00:05:37,003 --> 00:05:41,466 ‎내게 필요한 경험이었다는 걸 ‎깨달았어요 87 00:05:43,801 --> 00:05:45,511 ‎정신이 번쩍 들죠 88 00:05:45,595 --> 00:05:50,892 ‎나의 자존심을 한두 단계 ‎끌어내려야겠다고 느끼기도 해요 89 00:05:50,975 --> 00:05:52,226 ‎그 반면 90 00:05:52,310 --> 00:05:55,480 ‎엄청나게 보람 있는 ‎경험을 할 수도 있어요 91 00:05:56,272 --> 00:05:58,900 ‎사랑과 응원을 듬뿍 받고 92 00:05:58,983 --> 00:06:00,735 ‎낙천성을 얻고 93 00:06:00,818 --> 00:06:04,614 ‎지구와 소통하는 듯한 ‎종교적 감흥도 얻죠 94 00:06:05,198 --> 00:06:09,160 ‎제가 느낀 바로는 ‎그런 장단이 있다고 생각해요 95 00:06:10,578 --> 00:06:13,664 ‎"스팅" 96 00:06:16,459 --> 00:06:19,587 ‎"밝혀진 우주의 비밀" 97 00:06:20,004 --> 00:06:23,966 ‎친구 하나가 말린 페요테를 ‎준 적이 있어요 98 00:06:24,050 --> 00:06:26,719 ‎그 전까진 해본 적이 없었죠 99 00:06:26,928 --> 00:06:29,430 ‎잉글랜드의 농장에 살면서 100 00:06:29,514 --> 00:06:31,557 ‎페요테를 씹은 게 ‎오전 11시였어요 101 00:06:31,891 --> 00:06:33,893 ‎본채로 돌아오는 길에 102 00:06:35,103 --> 00:06:37,647 ‎어떤 느낌이 들기 시작했어요 103 00:06:37,730 --> 00:06:39,732 ‎모든 게 생명을 얻었어요 104 00:06:40,441 --> 00:06:42,610 ‎잔디가 제게 말을 걸기 시작하죠 105 00:06:42,693 --> 00:06:45,071 ‎스팅! 106 00:06:45,530 --> 00:06:49,700 ‎그리고 아주 순식간에 ‎사이키델릭의 세계로 갔어요 107 00:06:49,784 --> 00:06:53,162 ‎나무들은 리드미컬하게 ‎제게 손을 흔들었어요 108 00:06:53,246 --> 00:06:54,247 ‎스팅! 109 00:06:54,330 --> 00:06:56,541 ‎농장을 지나가는데 110 00:06:56,958 --> 00:06:59,961 ‎제 농장을 운영하는 ‎존이란 친구가 111 00:07:00,044 --> 00:07:02,630 ‎몹시 다급하게 저를 불렀어요 112 00:07:02,713 --> 00:07:04,799 ‎'빨리 오세요, 도움이 필요해요!' 113 00:07:04,882 --> 00:07:08,261 ‎'존, 내가 좀 바빠서요' 114 00:07:08,970 --> 00:07:11,556 ‎'아니에요, 날 도와줘야 해요' ‎'무슨 일인데요?' 115 00:07:11,639 --> 00:07:15,518 ‎'소 한 마리가 난산이에요' 116 00:07:15,977 --> 00:07:17,145 ‎'좀 도와주세요' 117 00:07:17,770 --> 00:07:21,774 ‎'안 도와주면 소가 죽어요 ‎상태가 아주 심각해서요' 118 00:07:21,858 --> 00:07:25,486 ‎존이 말하는 사이에 ‎약 기운은 점점 더 강해졌고 119 00:07:25,570 --> 00:07:27,029 ‎저는 혼란스러웠어요 120 00:07:27,238 --> 00:07:29,073 ‎그래서 존이 있는 쪽으로 갔어요 121 00:07:29,574 --> 00:07:33,286 ‎암소는 힘들어하고 있었죠 ‎울부짖으며 몹시 아파했어요 122 00:07:35,538 --> 00:07:38,207 ‎그 경험을 통해서 123 00:07:38,291 --> 00:07:41,419 ‎죽음의 불가피함이 ‎뇌리에 강하게 박혔어요 124 00:07:41,502 --> 00:07:43,421 ‎'피할 수 없는 거구나' 125 00:07:43,504 --> 00:07:47,341 ‎인간으로서의 필멸 ‎이 행성의 필멸 126 00:07:47,425 --> 00:07:50,386 ‎지금 태어나는 이 작은 수송아지와 ‎그 어미의 필멸은 127 00:07:50,803 --> 00:07:52,472 ‎회피할 수 없다는 걸 알았죠 128 00:07:52,555 --> 00:07:55,641 ‎그게 의식의 ‎가장 중심적인 문제죠 129 00:07:56,184 --> 00:07:58,311 ‎'언젠가 우리는 존재하지 않는다' 130 00:07:58,603 --> 00:08:00,480 ‎'그것을 어떻게 감당할 것인가?' 131 00:08:00,563 --> 00:08:06,235 ‎우리는 수송아지의 ‎앞다리와 주둥이에 밧줄을 맸어요 132 00:08:06,319 --> 00:08:07,987 ‎저는 당기는 임무를 맡았고 133 00:08:08,070 --> 00:08:10,823 ‎존은 작전의 지휘를 맡았죠 134 00:08:10,907 --> 00:08:14,911 ‎양수부터 시작해 ‎갖가지 분비물을 뒤집어썼어요 135 00:08:15,495 --> 00:08:17,413 ‎분만 작전은 20분쯤 걸렸어요 136 00:08:18,581 --> 00:08:21,334 ‎낚싯배를 타고 ‎고래를 낚는 기분이었죠 137 00:08:22,126 --> 00:08:23,377 ‎점점 더 약 기운이 올랐어요 138 00:08:27,965 --> 00:08:30,551 ‎그렇게 해서 ‎마침내 수송아지를 꺼냈어요 139 00:08:31,344 --> 00:08:33,596 ‎어미는 안도의 한숨을 쉬었고 ‎저에게는 140 00:08:33,679 --> 00:08:36,307 ‎우주의 비밀이 풀리는 사건이었죠 141 00:08:36,390 --> 00:08:38,392 ‎생명의 의미를 깨달았어요 142 00:08:40,102 --> 00:08:42,939 ‎환각을 체험함으로써 143 00:08:43,356 --> 00:08:44,357 ‎얻는 건 144 00:08:46,400 --> 00:08:48,945 ‎'나와 그것' 중에서 ‎'그것'이 제외되는 거예요 145 00:08:50,488 --> 00:08:52,698 ‎'나와 그대'가 되죠 146 00:08:52,782 --> 00:08:55,660 ‎모든 게 그래요, 나무도 그렇고 147 00:08:55,743 --> 00:08:58,204 ‎강이나 바위도 그래요 148 00:08:58,287 --> 00:09:01,290 ‎서로 연결돼 있다는 걸 깨달아요 149 00:09:01,374 --> 00:09:04,710 ‎같은 성분으로 ‎구성됐다는 걸 깨닫죠 150 00:09:04,794 --> 00:09:07,380 ‎세상을 단순히 객체로만 취급하면 151 00:09:07,588 --> 00:09:09,215 ‎함부로 대하게 돼요 152 00:09:09,799 --> 00:09:12,843 ‎세상을 나의 일부로 보면 153 00:09:13,052 --> 00:09:15,137 ‎더 나은 대접을 할 겁니다 154 00:09:15,429 --> 00:09:17,890 ‎매일 하고 싶은 경험은 아니에요 155 00:09:17,974 --> 00:09:19,433 ‎준비가 필요해요 156 00:09:19,725 --> 00:09:21,269 ‎의도를 갖고 있어야 합니다 157 00:09:21,352 --> 00:09:24,230 ‎'좋아, 이 경험을 할 계획인데' 158 00:09:24,605 --> 00:09:27,275 ‎'난 이 경험을 통해서' 159 00:09:27,358 --> 00:09:29,151 ‎'노래를 쓸 수 있게 될 거야' 160 00:09:29,235 --> 00:09:31,571 ‎혹은 '소설을 쓸 거야' 161 00:09:31,654 --> 00:09:33,155 ‎혹은 '사랑을 할 거야' 162 00:09:33,239 --> 00:09:37,118 ‎'가족에게 더 잘할 거야 ‎더 나은 시민이 될 거야' 163 00:09:37,201 --> 00:09:39,036 ‎목적을 정한 다음 164 00:09:39,120 --> 00:09:42,039 ‎경험하면 보상을 받을 겁니다 165 00:09:42,123 --> 00:09:44,292 ‎그냥 망가지자는 게 목적이라면 166 00:09:44,750 --> 00:09:46,085 ‎망가질 겁니다 167 00:09:46,502 --> 00:09:48,796 ‎그러지 말라고 조언할게요 168 00:09:49,213 --> 00:09:52,341 ‎솔직히 그걸 해보자고 ‎얘기한 기억도 없어요 169 00:09:52,425 --> 00:09:54,927 ‎그냥 그 사람이 ‎우리한테 내밀었고 170 00:09:55,011 --> 00:09:57,722 ‎우린 그냥 입 안에 툭 털어 넣었죠 171 00:09:57,972 --> 00:10:01,142 ‎아무 생각도 없었어요 172 00:10:02,393 --> 00:10:03,936 ‎생각 없이 한 일이죠 173 00:10:04,812 --> 00:10:06,981 ‎일생일대의 결정이 ‎될 수 있었는데도요 174 00:10:08,566 --> 00:10:11,694 ‎"세라 실버먼" 175 00:10:14,196 --> 00:10:16,324 ‎"변곡점" 176 00:10:16,741 --> 00:10:21,162 ‎저는 뉴욕의 ‎젊은 코미디언이었어요 177 00:10:22,622 --> 00:10:24,832 ‎모든 코미디언들이 밤이면 178 00:10:24,915 --> 00:10:27,376 ‎어느 레스토랑에서 ‎같이 어울렸는데 179 00:10:27,460 --> 00:10:30,963 ‎히피처럼 생긴 ‎백인 영감이 들어왔어요 180 00:10:31,047 --> 00:10:35,468 ‎꽤 딱딱한 흰 종이를 ‎잔뜩 들고 왔죠 181 00:10:37,345 --> 00:10:38,804 ‎45분이 지나 182 00:10:38,888 --> 00:10:40,723 ‎'그게 뭐였어? ‎우리가 했던 게 애시드야?' 183 00:10:40,806 --> 00:10:42,308 ‎'아무 느낌도 없는데' 184 00:10:42,391 --> 00:10:44,977 ‎'아무 느낌도 없다'라는 말을 ‎할 때마다 185 00:10:45,436 --> 00:10:47,855 ‎변곡점 같은 게 오곤 해요 186 00:10:49,440 --> 00:10:51,108 ‎느낌이 있는 건가? 187 00:10:52,109 --> 00:10:54,070 ‎느낌이란 게 뭐지? 188 00:10:55,696 --> 00:10:58,616 ‎느낌이 뭐야? ‎어떤 느낌이 난다는 게 뭐지? 189 00:10:59,533 --> 00:11:01,952 ‎애시드에 취한다는 게 이런 거구나 190 00:11:02,036 --> 00:11:04,080 ‎그때 핫 초콜릿이 나왔어요 191 00:11:04,163 --> 00:11:07,667 ‎거품인지 휘핑크림인지가 ‎숨을 쉬는 것 같았죠 192 00:11:07,750 --> 00:11:09,919 ‎너무 생동감 넘쳐서 ‎마실 수가 없었어요 193 00:11:10,002 --> 00:11:12,630 ‎우리는 워싱턴 스퀘어 파크로 ‎날아갔어요 194 00:11:12,713 --> 00:11:15,424 ‎평생 처음 보는 ‎사람들 무리와 같이 갔죠 195 00:11:15,508 --> 00:11:18,344 ‎반은 노숙자 같은 느낌의 ‎사람들이었죠 196 00:11:19,303 --> 00:11:22,765 ‎서로의 얼굴을 만지고 197 00:11:23,099 --> 00:11:28,729 ‎웃고 울고 ‎거대한 것들을 깨달았어요 198 00:11:28,813 --> 00:11:31,315 ‎'내 아파트로 돌아가자'라고 ‎말한 기억이 나요 199 00:11:31,399 --> 00:11:33,901 ‎- 오, 좋지 ‎- 그래! 200 00:11:35,069 --> 00:11:36,153 ‎그래서 당장 달렸어요 201 00:11:40,324 --> 00:11:42,827 ‎차에 타서 운전하고 202 00:11:42,910 --> 00:11:44,453 ‎빨간불에 걸렸는데 203 00:11:44,537 --> 00:11:46,789 ‎빨강이 초록으로 변하더니 204 00:11:46,872 --> 00:11:49,917 ‎노랑, 빨강, 초록 205 00:11:50,000 --> 00:11:53,337 ‎노랑, 빨강, 초록, 노랑, 빨강으로 ‎바뀌었어요 206 00:11:53,421 --> 00:11:55,214 ‎친구는 운전하는 방법을 ‎잊어버렸어요 207 00:11:55,297 --> 00:11:58,092 ‎아무리 노력해도 못 하더군요 ‎어떻게 차를 뺐는지도 몰랐어요 208 00:11:58,175 --> 00:11:59,593 ‎그저 몸만 기억하고 있었죠 209 00:12:00,010 --> 00:12:02,847 ‎자기가 뭘 하는지, 차가 어떻게 ‎작동하는지 다 의문이었어요 210 00:12:02,930 --> 00:12:04,473 ‎차는 어떻게 작동하지? 211 00:12:04,557 --> 00:12:06,183 ‎차의 작동 원리를 ‎우리가 알던가? 212 00:12:06,517 --> 00:12:07,518 ‎"데이비드 케크너, 배우" 213 00:12:07,601 --> 00:12:09,729 ‎운전은 하지 맙시다 ‎정신 말짱한 친구를 데리고 다녀요 214 00:12:09,812 --> 00:12:11,522 ‎운전은 미친 짓이죠 215 00:12:11,605 --> 00:12:13,774 ‎조수석에 앉는 건 되지만 216 00:12:13,899 --> 00:12:15,526 ‎운전석은 안 돼요 217 00:12:15,609 --> 00:12:16,569 ‎저는 운전하고 싶어요 218 00:12:16,652 --> 00:12:17,695 ‎조수석에 앉아서 219 00:12:17,778 --> 00:12:18,612 ‎"앤디 릭터, 배우" 220 00:12:18,696 --> 00:12:21,866 ‎운전자도 나랑 똑같은 걸 ‎보고 있다고 생각하면 221 00:12:21,949 --> 00:12:23,409 ‎'내가 운전하는 게 낫겠다' 싶죠 222 00:12:23,492 --> 00:12:24,744 ‎흰색 차선이 보이는데 223 00:12:24,827 --> 00:12:25,786 ‎"저드 넬슨, 배우" 224 00:12:25,870 --> 00:12:28,289 ‎시야를 넓게 두면 ‎차선이 올라오는 것처럼 보여요 225 00:12:28,372 --> 00:12:29,915 ‎운전석에 앉아 차를 모는데 226 00:12:29,999 --> 00:12:30,916 ‎"짐 제임스, 뮤지션" 227 00:12:31,000 --> 00:12:32,376 ‎손이 자동으로 이렇게 움직여요 228 00:12:32,460 --> 00:12:35,129 ‎난 그냥 앉아서 ‎창밖이나 구경하고 229 00:12:35,212 --> 00:12:36,714 ‎몸이 알아서 운전하고 있죠 230 00:12:36,797 --> 00:12:39,592 ‎결국엔 멈췄어요 ‎차를 완전히 세웠죠 231 00:12:39,675 --> 00:12:40,926 ‎경사가 너무 심해서요 232 00:12:41,594 --> 00:12:43,262 ‎그렇다고 뒤로 넘어가진 않았죠 233 00:12:44,388 --> 00:12:46,891 ‎그게 어떻게 가능한지 몰라요 ‎그러다가 깨닫죠 234 00:12:47,391 --> 00:12:49,101 ‎'내가 액셀을 안 밟았구나' 235 00:12:50,144 --> 00:12:52,313 ‎차가 가다가 자연히 멈췄어요 236 00:12:52,396 --> 00:12:53,689 ‎할리우드 고속도로에서 237 00:12:53,773 --> 00:12:54,732 ‎길이 막 이래요 238 00:12:54,815 --> 00:12:55,900 ‎"디드릭 베이더, 배우" 239 00:12:56,567 --> 00:12:57,985 ‎그러면서 사라지죠 240 00:12:58,068 --> 00:13:01,113 ‎눈앞은 오직 암흑이었어요 241 00:13:01,197 --> 00:13:04,992 ‎그런데 저 끝에 ‎아주 작은 해골이 있었죠 242 00:13:05,075 --> 00:13:07,745 ‎그게 앞으로 다가왔어요 243 00:13:07,828 --> 00:13:10,414 ‎그 해골 안에 길이 있었고 244 00:13:10,498 --> 00:13:13,292 ‎입이 열리면서 ‎날 확 삼켜버렸어요 245 00:13:13,375 --> 00:13:16,170 ‎애시드 하고 운전하지 마세요 246 00:13:16,670 --> 00:13:19,215 ‎"여행을 많이 할수록" 247 00:13:19,298 --> 00:13:23,302 ‎"애시드 하고 운전하지 마세요!" 248 00:13:24,512 --> 00:13:26,472 ‎"LSD/환각제 살펴보기" 249 00:13:26,889 --> 00:13:28,182 ‎안녕하세요, 토미 로입니다 250 00:13:28,891 --> 00:13:31,977 ‎이제는 여러분도 저만큼이나 ‎확실히 아셨을 겁니다 251 00:13:32,061 --> 00:13:34,313 ‎LSD는 몹시 강력한 물질이란 걸요 252 00:13:34,396 --> 00:13:36,398 ‎바로 그거죠, 물질 253 00:13:40,945 --> 00:13:41,946 ‎"여행을 떠나보내는 물질" 254 00:13:42,029 --> 00:13:44,865 ‎애시드와 머시룸은 ‎환각제의 코카콜라와 펩시입니다 255 00:13:44,949 --> 00:13:46,033 ‎"애시드/LSD ‎아야우아스카/DMT" 256 00:13:46,116 --> 00:13:47,451 ‎"머시룸/실로시빈 ‎페요테/메스칼린" 257 00:13:47,535 --> 00:13:49,954 ‎하지만 여러분을 여행길로 ‎안내하는 물질은 다양합니다 258 00:13:50,037 --> 00:13:51,539 ‎아야우아스카 259 00:13:51,622 --> 00:13:52,915 ‎DMT 260 00:13:52,998 --> 00:13:53,999 ‎메스칼린 261 00:13:54,083 --> 00:13:56,627 ‎하지만 이것들은 인간의 뇌에 262 00:13:56,710 --> 00:13:59,338 ‎변형된 현실과 ‎환각의 경험을 안겨주는 263 00:13:59,421 --> 00:14:02,716 ‎화합물의 목록 중 ‎도입부에 지나지 않습니다 264 00:14:04,593 --> 00:14:06,554 ‎저는 정식으로 265 00:14:07,847 --> 00:14:10,015 ‎준비를 갖추고 ‎페요테에 입문하기로 했어요 266 00:14:10,099 --> 00:14:12,768 ‎그래서 멕시코시티행 ‎비행기에 올랐고 267 00:14:12,852 --> 00:14:15,896 ‎승합차를 타고 산악지대로 가서 268 00:14:15,980 --> 00:14:19,358 ‎페요테 숭배에 입문시켜 줄 ‎사람들을 만났습니다 269 00:14:19,441 --> 00:14:22,319 ‎먼저 입에 엄청난 양의 ‎페요테를 욱여넣어요 270 00:14:22,403 --> 00:14:25,865 ‎양이 엄청납니다 ‎스트리크닌도 같이 들었죠 271 00:14:25,948 --> 00:14:28,826 ‎그걸 보면 '이건 독극물이다' 싶죠 272 00:14:30,286 --> 00:14:31,787 ‎계속 입에 넣어요 273 00:14:32,288 --> 00:14:35,332 ‎그러자 아주 빨리 도취됐습니다 274 00:14:35,583 --> 00:14:40,754 ‎이미 그 황무지 자체가 ‎초현실적인 환각 같아요 275 00:14:40,838 --> 00:14:43,215 ‎거대한 선인장이 있는데 ‎그건 꼭 보셔야 해요 276 00:14:43,299 --> 00:14:46,343 ‎원시의 외계에 온 기분이에요 277 00:14:48,304 --> 00:14:50,014 ‎스팅... 278 00:14:50,764 --> 00:14:54,643 ‎그러더니 다른 입문자 3명과 ‎저의 눈을 가렸어요 279 00:14:54,727 --> 00:14:56,270 ‎시야가 막히자 280 00:14:56,353 --> 00:14:59,023 ‎입체 만화의 세계에 ‎들어가는 기분이 돼요 281 00:14:59,565 --> 00:15:02,359 ‎우주 영화의 등장인물이 ‎된 것 같죠 282 00:15:02,443 --> 00:15:05,696 ‎우리한테 신성한 산을 ‎올라가라고 시켰어요 283 00:15:06,071 --> 00:15:07,656 ‎그 신성한 산의 이름은 ‎잊어버렸네요 284 00:15:07,907 --> 00:15:08,949 ‎눈을 가리고 285 00:15:09,199 --> 00:15:10,492 ‎페요테에 취한 채로 286 00:15:10,576 --> 00:15:12,077 ‎뙤약볕 아래서요 287 00:15:13,203 --> 00:15:16,749 ‎산을 비틀거리며 올라가자니 ‎격한 등산이었어요 288 00:15:16,832 --> 00:15:20,169 ‎어쨌든 초저녁에는 ‎정상에 도착했습니다 289 00:15:20,252 --> 00:15:23,380 ‎머리 위로 물이 떨어지는 ‎느낌이 들었어요 290 00:15:23,464 --> 00:15:26,634 ‎'샤워를 시켜주는구나' ‎우리가 너무 더러웠거든요 291 00:15:26,717 --> 00:15:29,261 ‎눈을 떴더니 피였어요 292 00:15:30,387 --> 00:15:33,307 ‎이게 뭐냐고 물었더니 ‎사슴 피인데, 그것도 과정이래요 293 00:15:33,933 --> 00:15:36,060 ‎머리 위에 사슴 피가 쏟아졌어요 294 00:15:38,729 --> 00:15:41,065 ‎그때가 핼리 혜성이 올 때였어요 295 00:15:41,565 --> 00:15:45,319 ‎페요테에 취해서 보는 핼리 혜성은 ‎정말 충격적이에요 296 00:15:45,402 --> 00:15:48,072 ‎불 뿜는 용처럼 보이거든요 297 00:15:50,282 --> 00:15:52,201 ‎무시무시했고 위압적이었죠 298 00:15:52,284 --> 00:15:57,289 ‎하지만 제가 꾸준히 품었던 ‎죽음의 필연성이란 개념에 비하면 299 00:15:57,498 --> 00:15:59,208 ‎무서울 게 없었습니다 300 00:15:59,291 --> 00:16:00,751 ‎그건 무언가 301 00:16:01,460 --> 00:16:06,632 ‎힘들면서도 ‎의미 있는 경험이었어요 302 00:16:08,759 --> 00:16:10,427 ‎"LSD 방과 후 특집" 303 00:16:20,437 --> 00:16:22,189 ‎마약은 위대합니다 304 00:16:22,564 --> 00:16:25,484 ‎환각은 진짜 멋지죠 305 00:16:25,776 --> 00:16:27,569 ‎저는 환각제를 사랑해요 306 00:16:27,695 --> 00:16:29,530 ‎조금만 주세요, 당장! 307 00:16:30,322 --> 00:16:32,408 ‎요즘 놀이터에 오면 308 00:16:32,491 --> 00:16:34,493 ‎이런 이야기가 흔하게 들려요 309 00:16:34,868 --> 00:16:36,036 ‎겁이 나십니까? 310 00:16:36,120 --> 00:16:37,079 ‎물론 그래야죠 311 00:16:37,287 --> 00:16:40,374 ‎요즘은 많은 아이들이 ‎의식을 일깨우고 세상과 교감하며 312 00:16:40,457 --> 00:16:42,543 ‎자신을 해방한답시고 ‎마약을 하거든요 313 00:16:43,002 --> 00:16:47,214 ‎어떻게 하면 꽉 막힌 우리가 ‎이 끔찍한 세태를 이해할까요? 314 00:16:47,297 --> 00:16:50,175 ‎이런 영상을 보시면 됩니다 315 00:16:50,384 --> 00:16:53,262 ‎한 소녀의 이야기죠 ‎에밀리라고 부르기로 합시다 316 00:16:53,387 --> 00:16:55,222 ‎그게 얘 이름이거든요 317 00:16:55,556 --> 00:16:56,515 ‎그리고 이 아이의... 318 00:16:57,266 --> 00:16:58,475 ‎나쁜 여행에 관한 영상이죠 319 00:16:58,559 --> 00:17:03,188 ‎"나쁜 여행" 320 00:17:06,900 --> 00:17:08,360 ‎안녕, 친구들? 321 00:17:09,862 --> 00:17:11,989 ‎에밀리, 오늘 내가 파티를 열어 322 00:17:12,072 --> 00:17:14,450 ‎네가 오면 대박일 텐데 323 00:17:14,533 --> 00:17:17,119 ‎아니지, 우리 너희 집에서 ‎놀기로 했잖아 324 00:17:17,202 --> 00:17:19,246 ‎너희 엄마의 감시하에서 ‎안전한 것만 하면서 325 00:17:19,329 --> 00:17:20,998 ‎부모님에 대해 편견이 있지만 326 00:17:21,373 --> 00:17:23,208 ‎막상 같이 지내보면 괜찮아 327 00:17:24,251 --> 00:17:27,921 ‎에밀리, 재미있을 테니까 와 ‎센 마약도 넘칠 거야 328 00:17:28,756 --> 00:17:30,883 ‎알았어, 가도록 해볼게 329 00:17:31,842 --> 00:17:33,969 ‎나빠 봤자 얼마나 나쁘겠어? 330 00:17:42,394 --> 00:17:44,313 ‎센 마약 할 사람? 331 00:17:44,897 --> 00:17:46,231 ‎LSD도 있고 332 00:17:46,315 --> 00:17:47,691 ‎머시룸도 있고 333 00:17:47,775 --> 00:17:50,778 ‎애시드, 블루 헤븐, 퍼플 헤이즈 334 00:17:51,153 --> 00:17:52,905 ‎블루 스카이 온 마스 335 00:17:52,988 --> 00:17:54,990 ‎그랜드마스 덴처도 있어 336 00:17:55,074 --> 00:17:56,909 ‎팩맨이랑 337 00:17:56,992 --> 00:17:59,787 ‎슈퍼마리오, 루이지 338 00:17:59,870 --> 00:18:03,123 ‎레이건, 오렌지 선샤인도 있다 339 00:18:03,957 --> 00:18:05,334 ‎나 할래! 340 00:18:11,632 --> 00:18:13,217 ‎오렌지 선샤인은 ‎크게 나쁠 거 같지 않네 341 00:18:13,300 --> 00:18:15,344 ‎이름은 여러 가지야, 에밀리 342 00:18:15,761 --> 00:18:20,140 ‎마야 같은 수학 짱이 아니라도 ‎그것들이 뭔지는 알 수 있지 343 00:18:20,474 --> 00:18:22,267 ‎나쁜 여행 말이야! 344 00:18:26,355 --> 00:18:28,148 ‎그냥 해봐, 에밀리 345 00:18:28,774 --> 00:18:30,109 ‎하나만 할까? 346 00:18:30,192 --> 00:18:32,861 ‎- 하지 마, 에밀리 ‎- 네 미래를 생각해, 에밀리! 347 00:18:36,573 --> 00:18:38,742 ‎약 기운이 오르나 봐 348 00:18:40,953 --> 00:18:42,538 ‎이상해 349 00:18:43,539 --> 00:18:45,290 ‎영화 속 애시드 체험은 ‎다 그런 식이죠 350 00:18:45,374 --> 00:18:46,583 ‎제대로 그린 적이 ‎한 번도 없었어요 351 00:18:46,667 --> 00:18:47,668 ‎"스티브 에이지, 코미디언" 352 00:18:47,751 --> 00:18:51,171 ‎영화에선 항상 ‎어안 렌즈 같은 걸 써요 353 00:18:51,255 --> 00:18:55,551 ‎사람 목소리는 저음으로 표현해서 354 00:18:55,634 --> 00:18:59,429 ‎시야는 모두 왜곡되고 ‎약에 취한 사람은... 355 00:19:00,097 --> 00:19:02,599 ‎'어이, 나 애시드 했어' 356 00:19:02,724 --> 00:19:05,352 ‎'세상에, 내 영혼이 느껴진다' 357 00:19:05,435 --> 00:19:08,605 ‎현실에 상당히 근접했다고 ‎느꼈던 영화가 358 00:19:08,689 --> 00:19:10,607 ‎'라스베가스의 공포와 혐오'였어요 359 00:19:11,400 --> 00:19:14,278 ‎조니 뎁이 카지노에 있는 ‎장면이 나오는데 360 00:19:14,361 --> 00:19:18,615 ‎바닥이 움직이는 것처럼 보여요 361 00:19:19,199 --> 00:19:23,662 ‎그걸 보고 느꼈죠 ‎'맞아, 저게 애시드야' 362 00:19:23,745 --> 00:19:25,414 ‎애시드를 얼마나 ‎해보셨는지 모르겠지만 363 00:19:25,497 --> 00:19:28,417 ‎그 시기 제 환각에 ‎가장 고정적으로 등장했던 건 364 00:19:28,500 --> 00:19:31,628 ‎일반적인 상황에서는 ‎절대로 볼 수 없고 365 00:19:31,712 --> 00:19:35,257 ‎애시드에 취했을 때만 ‎만날 수 있는 것들이었어요 366 00:19:35,632 --> 00:19:37,885 ‎이상하고 ‎이 경우에는 끔찍한 것들이죠 367 00:19:38,844 --> 00:19:41,930 ‎"앤서니 보데인" 368 00:19:44,057 --> 00:19:47,728 ‎"이상하고 끔찍한 것들" 369 00:19:47,811 --> 00:19:49,646 ‎저는 앤서니 보데인입니다 370 00:19:51,607 --> 00:19:53,192 ‎전 LSD를 무척 좋아했어요 371 00:19:53,275 --> 00:19:57,321 ‎60년대 말에 10대가 됐어요 372 00:19:57,404 --> 00:20:02,576 ‎저는 히피 시대를 ‎전혀 체험하지 못했다는 게 373 00:20:02,659 --> 00:20:04,036 ‎너무나 실망스러웠어요 374 00:20:04,119 --> 00:20:06,121 ‎'라이프'지에서 읽긴 했어요 375 00:20:06,246 --> 00:20:09,416 ‎제가 9~10살 땐데 ‎정말 근사해 보였죠 376 00:20:09,499 --> 00:20:12,711 ‎'나도 빨리 자라서 ‎샌프란시스코에 가' 377 00:20:13,045 --> 00:20:14,796 ‎'애시드를 할 거야' 378 00:20:14,880 --> 00:20:17,799 ‎사람들이 창밖으로 뛰어내린다는데 ‎얼마나 재미있어 보이는지 379 00:20:17,883 --> 00:20:20,677 ‎부모님은 기겁하셨죠 380 00:20:21,094 --> 00:20:22,846 ‎그래서 더욱 끌렸고요 381 00:20:22,930 --> 00:20:24,389 ‎"곤조 매거진 ‎'공포와 혐오' 헌터 S 톰슨" 382 00:20:24,473 --> 00:20:27,684 ‎저는 헌터 S 톰슨 작품의 ‎노예였어요 383 00:20:27,768 --> 00:20:30,604 ‎왜 노예라고 했느냐면요 384 00:20:31,230 --> 00:20:34,274 ‎우린 헌터 톰슨이 세상에서 ‎제일 멋지다고 믿었고 385 00:20:34,358 --> 00:20:36,985 ‎톰슨처럼 되고 싶었기 때문이죠 386 00:20:37,069 --> 00:20:40,781 ‎톰슨은 나쁜 여행을 ‎이런 식으로 그렸어요 387 00:20:40,864 --> 00:20:41,907 ‎바닥을 보면 388 00:20:41,990 --> 00:20:43,617 ‎죽은 할머니가 389 00:20:43,700 --> 00:20:45,661 ‎입에 칼을 물고 ‎내 다리로 기어 와요 390 00:20:45,744 --> 00:20:47,829 ‎우린 그게 웃겼어요 391 00:20:47,913 --> 00:20:50,999 ‎그런 경험까지는 못 해요 ‎느껴보고 싶었어요 392 00:20:51,083 --> 00:20:55,170 ‎주말에 친구들과 '로드 트립'의 ‎원조라고 할 만한 여행을 준비했죠 393 00:20:55,254 --> 00:20:56,088 ‎"앤서니" 394 00:20:56,171 --> 00:20:59,049 ‎부모님께는 친구 집에서 ‎주말을 보내고 온다고 했어요 395 00:20:59,132 --> 00:20:59,967 ‎"앤서니의 친구" 396 00:21:01,093 --> 00:21:03,679 ‎그 친구에게 중고차가 있었고 ‎전 연습 면허를 가졌던 거 같아요 397 00:21:03,762 --> 00:21:07,933 ‎우리의 마스터플랜은 ‎그런 토대 위에 세워졌죠 398 00:21:08,725 --> 00:21:09,893 ‎우선 마약을 구했습니다 399 00:21:09,977 --> 00:21:13,355 ‎애시드 잔뜩, 마리화나 조금 ‎레바논산 해시시 400 00:21:13,438 --> 00:21:16,358 ‎고든스 진에 ‎맥시머스 슈퍼 맥주 2상자 401 00:21:16,441 --> 00:21:18,402 ‎왜 그 상표를 골랐는지 ‎모르겠어요 402 00:21:18,485 --> 00:21:20,570 ‎거기다 이게 중요해요 403 00:21:20,654 --> 00:21:21,905 ‎퀘일루드를 조금 가져갔죠 404 00:21:22,531 --> 00:21:25,701 ‎그리고 LSD를 포함한 ‎다량의 약물을 사용했어요 405 00:21:31,707 --> 00:21:35,168 ‎우리 목적지는 캣스킬 산맥의 ‎어두침침한 중심부였어요 406 00:21:35,252 --> 00:21:37,963 ‎차를 몰고 가면서 ‎애시드에 취한 채로 407 00:21:38,046 --> 00:21:40,048 ‎히치하이커 2명을 만났어요 408 00:21:40,132 --> 00:21:43,552 ‎매력적인 젊은 여성들로 ‎스트립 댄서였어요 409 00:21:44,136 --> 00:21:47,556 ‎한 명은 자기 이름이 ‎파나마 레이라고 했어요 410 00:21:47,639 --> 00:21:50,559 ‎세상 경험이 풍부한 젊은 여성들이 ‎태워줄 차를 찾았던 거죠 411 00:21:50,642 --> 00:21:53,645 ‎우린 규제 약물을 ‎놀랄 만큼 다양하고 412 00:21:53,729 --> 00:21:57,065 ‎넉넉하게 구비하고 있다고 ‎곧장 털어놨어요 413 00:21:57,482 --> 00:22:00,902 ‎세련된 여성들은 놀랄 것도 없이 ‎흥미를 보였죠 414 00:22:03,405 --> 00:22:04,990 ‎그 여자 방으로 돌아갔어요 415 00:22:05,574 --> 00:22:07,909 ‎마리화나를 피우고 ‎해시시도 피웠어요 416 00:22:09,619 --> 00:22:11,204 ‎조심해요, 공격이다! 417 00:22:17,711 --> 00:22:20,505 ‎그러더니 우리가 퀘일루드 얘기도 ‎하지 않았느냐고 묻더군요 418 00:22:21,048 --> 00:22:23,175 ‎한 알을 줬는데 419 00:22:23,258 --> 00:22:25,886 ‎그걸로는 만족하지 못하는 ‎기색을 보이며 420 00:22:25,969 --> 00:22:26,970 ‎두 알을 달라고 했어요 421 00:22:27,054 --> 00:22:28,347 ‎파레스트 400을 두 알이나요 422 00:22:28,430 --> 00:22:31,099 ‎그 약은 강력해요 423 00:22:31,183 --> 00:22:33,352 ‎더럽게 위력적인 메타콸론이죠 424 00:22:33,435 --> 00:22:35,729 ‎파나마가 술을 머금고 ‎약을 삼켰어요 425 00:22:35,812 --> 00:22:38,690 ‎퀘일루드 기운이 퍼지면서 ‎굉장히 취했죠 426 00:22:38,982 --> 00:22:41,985 ‎그때 우리도 ‎정점에 오르고 있었어요 427 00:22:43,236 --> 00:22:45,781 ‎그때부터 일이 틀어지기 시작했죠 428 00:22:47,783 --> 00:22:49,409 ‎순식간에 엉망이 됐어요 429 00:22:49,826 --> 00:22:52,579 ‎파나마는 활동 초창기에 ‎라스베이거스에서 입던 430 00:22:52,662 --> 00:22:54,373 ‎의상으로 모델 흉내를 냈어요 431 00:22:59,169 --> 00:23:02,798 ‎갑자기 걷고 있던 파나마의 ‎눈이 뒤집어지더니 432 00:23:02,881 --> 00:23:06,968 ‎망할 방바닥에 ‎시체처럼 널브러졌어요 433 00:23:19,523 --> 00:23:21,024 ‎과다 복용이었죠, 죽었어요 434 00:23:21,149 --> 00:23:23,110 ‎우린 파나마를 죽인 약을 ‎제공했고요 435 00:23:23,193 --> 00:23:27,030 ‎머릿속에서는 ‎경찰 헬기의 탐조등이 436 00:23:27,114 --> 00:23:29,491 ‎당장에라도 모텔 위를 ‎훑고 있었어요 437 00:23:29,574 --> 00:23:33,370 ‎특수 부대가 ‎문 부술 장비를 갖고 438 00:23:33,453 --> 00:23:35,288 ‎창문과 문으로 진입하고 있었어요 439 00:23:35,872 --> 00:23:37,457 ‎'이제 우린 어쩌지?' 440 00:23:37,916 --> 00:23:40,502 ‎'우리 부모님은 ‎내가 너희 집에서 자는 줄 알아' 441 00:23:40,919 --> 00:23:43,004 ‎'게다가 우리 뿅 갔어 ‎완전히 맛이 갔다고' 442 00:23:43,088 --> 00:23:44,297 ‎여기까지 오는 길엔 443 00:23:44,381 --> 00:23:48,885 ‎하늘이 총천연색으로 ‎동심원을 그리며 빙빙 돌았고 444 00:23:48,969 --> 00:23:51,221 ‎이상하고 멋진 것들로 가득했는데 445 00:23:51,638 --> 00:23:54,224 ‎지금은 흉물스럽고 ‎피해망상적이었어요 446 00:23:54,349 --> 00:23:57,853 ‎현실이 지독히 흉물스러운 ‎방식으로 우릴 방해한 거죠 447 00:23:57,936 --> 00:24:02,023 ‎무슨 일이 벌어진 건지 ‎감을 잡지도 못했는데 448 00:24:02,107 --> 00:24:04,526 ‎파나마가 꿈틀대더니 ‎스스로 일어났어요 449 00:24:05,068 --> 00:24:06,570 ‎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요 450 00:24:06,653 --> 00:24:09,823 ‎바닥에 넘어지는 건 ‎일상다반사라는 듯 일어났죠 451 00:24:13,076 --> 00:24:14,661 ‎우리는 진을 잔뜩 마시고 452 00:24:14,744 --> 00:24:17,247 ‎비치된 성경책에 ‎코카인을 놓고 흡입했어요 453 00:24:17,330 --> 00:24:19,708 ‎전 잠깐 화장실에 가려고 ‎자리를 비켰어요 454 00:24:19,791 --> 00:24:22,252 ‎거울을 들여다보니까 455 00:24:22,878 --> 00:24:28,133 ‎얼굴에 전쟁용 칠을 한 ‎인디언 추장이 날 올려다봤어요 456 00:24:28,592 --> 00:24:30,969 ‎애시드를 하고 ‎거울을 보는 건 좋지 않아요 457 00:24:31,052 --> 00:24:33,221 ‎그때 상황에선 막대한 실수였죠 458 00:24:33,305 --> 00:24:34,431 ‎거울은 보지 마세요 459 00:24:34,514 --> 00:24:36,349 ‎거울 보지 말고 덮어둬요 460 00:24:36,433 --> 00:24:37,267 ‎"루이스 블랙, 코미디언" 461 00:24:37,350 --> 00:24:38,685 ‎거울을 보는 건 ‎좋은 생각이 아니에요 462 00:24:38,768 --> 00:24:41,646 ‎맙소사, 거울 보는 게 ‎최악이었어요 463 00:24:41,730 --> 00:24:44,274 ‎거울을 보면 '난 누군가? ‎이 사람은 누군가' 싶죠 464 00:24:44,357 --> 00:24:45,734 ‎살갗 속이 들여다보여요 465 00:24:46,151 --> 00:24:49,488 ‎환각 상태에서는 ‎피부가 훨씬 투명하게 보여요 466 00:24:49,571 --> 00:24:54,034 ‎혈관과 정맥으로 ‎피가 흐르는 게 눈에 보여요 467 00:24:54,117 --> 00:24:56,786 ‎자존감 문제가 ‎조금이라도 있는 사람은 더하죠 468 00:24:56,870 --> 00:25:00,957 ‎저는 얼굴이 ‎염소로 변한 적도 있었어요 469 00:25:01,041 --> 00:25:03,543 ‎당신 외모가 어떻든 ‎거울은 꼭 가리세요 470 00:25:03,627 --> 00:25:06,338 ‎"여행을 많이 할수록" 471 00:25:06,421 --> 00:25:07,881 ‎"거울을 보지 마세요" 472 00:25:08,840 --> 00:25:10,634 ‎거울 보지 마세요! 473 00:25:10,717 --> 00:25:12,052 ‎"찰스 그롭 박사 ‎UCLA 정신의학과 교수" 474 00:25:12,135 --> 00:25:13,762 ‎저는 찰스 그롭 박사입니다 ‎스펠링은 'G-R-O-B'죠 475 00:25:13,845 --> 00:25:14,679 ‎정신의학자예요 476 00:25:14,763 --> 00:25:15,889 ‎"그롭 박사 방에 잘 왔어요!" 477 00:25:15,972 --> 00:25:17,182 ‎연구학자로서 478 00:25:17,265 --> 00:25:21,186 ‎환각제 치료 모델의 ‎잠재력을 연구해 479 00:25:21,269 --> 00:25:24,356 ‎정신 질환을 치료하거나 480 00:25:24,439 --> 00:25:25,690 ‎"약제로서의 환각제" 481 00:25:25,774 --> 00:25:27,150 ‎중독을 치료하고자 하죠 482 00:25:27,901 --> 00:25:32,197 ‎FDA 공인 연구도 ‎수행한 경험이 있어요 483 00:25:32,280 --> 00:25:37,452 ‎환각 버섯, 실로시빈에 함유된 ‎알칼로이드의 사용 허가를 받아 484 00:25:37,536 --> 00:25:40,789 ‎불안 반응이 있는 후기 암 환자를 485 00:25:40,872 --> 00:25:42,332 ‎치료하는 모델을 연구했죠 486 00:25:42,415 --> 00:25:45,961 ‎삶의 질은 전반적으로 ‎눈에 띄게 개선됐습니다 487 00:25:46,044 --> 00:25:47,754 ‎누구도 나쁜 여행을 하지 않았고 488 00:25:47,837 --> 00:25:51,216 ‎심각한 생리적 반응을 ‎보인 사람도 없었죠 489 00:25:51,383 --> 00:25:54,886 ‎우리는 최소한 이 치료 모델이 490 00:25:54,970 --> 00:25:57,514 ‎잠재력이 있다는 ‎결론을 내렸습니다 491 00:25:57,597 --> 00:26:00,559 ‎추가적인 정밀 연구가 ‎필요하다고 느꼈죠 492 00:26:01,810 --> 00:26:05,689 ‎LSD를 폄하하는 ‎젊은 사람들의 논리를 들어보죠 493 00:26:05,772 --> 00:26:08,942 ‎또한 의사, 심리학자 ‎기타 전문가들의 494 00:26:09,025 --> 00:26:10,735 ‎LSD 사용 경험도 들어봅시다 495 00:26:11,611 --> 00:26:15,198 ‎저 자신을 이해할 수 있었던 ‎유일한 시간이 496 00:26:15,282 --> 00:26:16,449 ‎애시드 환각 때였어요 497 00:26:16,908 --> 00:26:18,618 ‎그때는 모든 게 정말 명확했죠 498 00:26:19,369 --> 00:26:21,746 ‎저는 아무리 짧게라도 ‎나쁜 여행을 한 적이 없어요 499 00:26:21,830 --> 00:26:25,000 ‎길고 좋은 경험뿐이었죠 500 00:26:25,417 --> 00:26:28,211 ‎애시드에 어울리는 의상을 입고 501 00:26:28,295 --> 00:26:30,922 ‎애시드에 어울리는 ‎음악을 틀었어요 502 00:26:32,132 --> 00:26:33,925 ‎화장도 애시드와 어울렸죠 503 00:26:34,009 --> 00:26:35,927 ‎제게 그건... 504 00:26:36,511 --> 00:26:37,721 ‎종교 의식 같은 약물이었어요 505 00:26:37,804 --> 00:26:39,514 ‎내 집을 볼래요? 506 00:26:39,598 --> 00:26:42,559 ‎네, 내 집은 애시드 하우스예요 507 00:26:54,404 --> 00:26:55,989 ‎모든 것에 영향을 줬어요 508 00:26:57,866 --> 00:27:00,076 ‎"캐리 피셔" 509 00:27:03,455 --> 00:27:06,583 ‎"애시드에 취해야 정상" 510 00:27:06,666 --> 00:27:09,753 ‎약물에 관련된 일화가 있다는 게 ‎우습게 느껴져요 511 00:27:10,045 --> 00:27:12,756 ‎그게 근본적으로 무슨 얘기냐면 512 00:27:13,548 --> 00:27:16,843 ‎약을 제대로 했다면 ‎일화를 조목조목 기억할 수 없어요 513 00:27:18,094 --> 00:27:20,889 ‎안녕하세요, 저는 캐리 피셔예요 514 00:27:21,681 --> 00:27:23,725 ‎LSD를 많이 해봤죠 515 00:27:23,808 --> 00:27:27,479 ‎존 벨루시한테 ‎애시드에 대해 들었던 것 같아요 516 00:27:27,562 --> 00:27:29,439 ‎하지만 난 아무 문제가 없었어요 517 00:27:29,522 --> 00:27:31,900 ‎그때 저는 약물 문제가 ‎없었던 사람이었죠 518 00:27:31,983 --> 00:27:34,194 ‎저를 완전히 나락으로 떨어뜨릴 519 00:27:34,277 --> 00:27:38,448 ‎아편 계열 약물의 세계에는 520 00:27:38,531 --> 00:27:39,741 ‎발을 담그지 않았어요 521 00:27:39,824 --> 00:27:41,534 ‎애시드라는 약은... 522 00:27:41,618 --> 00:27:44,162 ‎애시드가 중독성이 강하다고 ‎생각하세요? 아니에요 523 00:27:44,245 --> 00:27:46,081 ‎손대기에는 너무 무서운 ‎약물이었어요 524 00:27:46,164 --> 00:27:49,918 ‎그래서 저는 오로지 ‎애시드를 하기 위해 525 00:27:50,001 --> 00:27:52,837 ‎해외여행 계획을 짰어요 526 00:27:53,713 --> 00:27:56,925 ‎애시드를 통해 잊고 싶었어요 527 00:27:58,176 --> 00:27:59,844 ‎저더러 닮았다고 하잖아요 528 00:28:00,679 --> 00:28:04,224 ‎레아 공주나 ‎제가 연기했던 인물들을요 529 00:28:05,100 --> 00:28:09,354 ‎그러니 애시드에 취해 ‎돌아다니는 건 바보짓이었죠 530 00:28:09,771 --> 00:28:11,564 ‎그래서 세이셸로 갔어요 531 00:28:11,648 --> 00:28:12,691 ‎"스타워즈의 휴가" 532 00:28:12,774 --> 00:28:15,068 ‎거기서 애시드를 했죠 533 00:28:15,694 --> 00:28:17,237 ‎세상에나... 534 00:28:17,320 --> 00:28:18,571 ‎제가요 535 00:28:19,989 --> 00:28:23,743 ‎바닷가에 있는데 ‎우리 외엔 아무도 없었어요 536 00:28:24,327 --> 00:28:28,248 ‎그때 전 슈퍼 8 카메라를 ‎갖고 있었죠 537 00:28:28,873 --> 00:28:31,167 ‎그걸로 영화 찍던 시절이에요 538 00:28:32,001 --> 00:28:33,795 ‎저는 친구를 찍고 있었어요 539 00:28:33,878 --> 00:28:37,090 ‎그렇게 시간을 보내는데 갑자기... 540 00:28:37,716 --> 00:28:39,843 ‎느낌이 왔어요 541 00:28:40,802 --> 00:28:43,346 ‎'뭔가 포스를 방해하는구나' 542 00:28:44,931 --> 00:28:46,015 ‎이건 넣지 마세요 543 00:28:46,099 --> 00:28:49,811 ‎어쨌든 돌아봤어요 ‎사실 그때 저는... 544 00:28:51,146 --> 00:28:54,315 ‎설마 완전히 벗진 않았을 거고 ‎상의는 벗고 있었어요 545 00:28:55,442 --> 00:28:56,901 ‎우리가 돌아봤을 때는 546 00:28:56,985 --> 00:29:01,740 ‎일본 사람들이 버스를 타고 ‎도착한 직후였어요 547 00:29:01,823 --> 00:29:03,450 ‎우리가 있던 곳이 548 00:29:03,533 --> 00:29:08,329 ‎모든 호텔의 투숙객을 모아 ‎점심 먹는 곳이었더군요 549 00:29:08,747 --> 00:29:13,710 ‎저는 그때 레아 공주 그 자체였고 550 00:29:13,793 --> 00:29:16,713 ‎옷은 벗고 있었어요 551 00:29:16,796 --> 00:29:18,590 ‎애시드를 복용한 후였죠 552 00:29:19,090 --> 00:29:22,802 ‎'그래, 이제 의미를 알겠어' 553 00:29:23,261 --> 00:29:27,056 ‎사실 저는 ‎처음 조울증이란 이야기를 듣고 554 00:29:27,140 --> 00:29:29,934 ‎의사를 만나러 가서 ‎이렇게 말했어요 555 00:29:31,978 --> 00:29:34,397 ‎'난 애시드를 하면 ‎정상인 느낌이에요' 556 00:29:34,814 --> 00:29:40,278 ‎최고 전성기에 LSD를 하면서 ‎정상이라고 느꼈던 것은 557 00:29:40,361 --> 00:29:43,907 ‎유명인으로서 산다는 게 ‎얼마나 부자연스러운지 558 00:29:43,990 --> 00:29:45,575 ‎알려주는 단서일 수 있어요 559 00:29:45,658 --> 00:29:49,621 ‎자신과 얼마나 유리된 ‎상태였는지 알려주죠 560 00:29:50,205 --> 00:29:52,832 ‎LSD 경험을 통해 561 00:29:52,916 --> 00:29:58,213 ‎깊이 숨겨져 있던 자신과 ‎마주할 수 있었을 거예요 562 00:29:58,463 --> 00:30:01,007 ‎그런 면에서 ‎더 나답다고 느꼈을 겁니다 563 00:30:01,424 --> 00:30:05,136 ‎어쨌거나 우리가 했던 건 ‎아우슬리 애시드였어요 564 00:30:05,220 --> 00:30:07,222 ‎정말 취했습니다 565 00:30:08,097 --> 00:30:09,641 ‎센트럴파크에서 566 00:30:10,141 --> 00:30:12,143 ‎땅바닥을 부여잡고 있었어요 567 00:30:14,395 --> 00:30:17,106 ‎지구에 서 있는 게 힘들어서요 568 00:30:19,025 --> 00:30:22,487 ‎그리고 어느 도토리를 봤는데 569 00:30:23,154 --> 00:30:26,032 ‎부산하게 움직이더군요 570 00:30:26,866 --> 00:30:29,035 ‎헛것을 본 적은 없어요 571 00:30:29,118 --> 00:30:32,747 ‎그 자리에 있던 것들이 ‎희한하게 행동했을 뿐이죠 572 00:30:37,585 --> 00:30:40,839 ‎이런 제길! 캐리 피셔 맞죠? 573 00:30:41,756 --> 00:30:43,758 ‎그놈의 프린세스 레아잖아요! 574 00:30:43,842 --> 00:30:46,678 ‎맙소사! 제가 엄청난 팬이에요! 575 00:30:46,761 --> 00:30:48,388 ‎희한한 행동이란... 576 00:30:48,471 --> 00:30:51,349 ‎이거 보세요 ‎창고 세일에서 샀어요 577 00:30:53,518 --> 00:30:54,602 ‎또 이런 행동도... 578 00:30:54,686 --> 00:30:58,356 ‎내가 말을 걸잖아요! ‎이건 미친 환각이라니까! 579 00:30:58,439 --> 00:31:01,067 ‎아니에요, 그러지 마요 580 00:31:01,150 --> 00:31:04,696 ‎그래서 그 도토리를 봐야만 했어요 581 00:31:04,779 --> 00:31:08,408 ‎말하자면 춤추는 모습이었죠 582 00:31:08,491 --> 00:31:10,535 ‎연예인한테 의견을 듣고 싶어요 583 00:31:10,618 --> 00:31:12,245 ‎어떻게 생각하는지 말해줘요 584 00:31:12,328 --> 00:31:13,288 ‎나는 도토리 585 00:31:14,789 --> 00:31:15,832 ‎나는 도토리 586 00:31:16,833 --> 00:31:19,002 ‎나는 미친 도토리 587 00:31:19,085 --> 00:31:20,128 ‎난 도토리 588 00:31:20,211 --> 00:31:21,170 ‎나 미쳤어 589 00:31:21,254 --> 00:31:24,090 ‎- 어때요, 난 아직... ‎- 닥쳐! 590 00:31:24,173 --> 00:31:26,759 ‎이런, 싫어하시는구나 591 00:31:26,843 --> 00:31:28,261 ‎그 순간 592 00:31:28,344 --> 00:31:31,890 ‎도토리가 원래 모습으로 ‎돌아가는 것 같았어요 593 00:31:32,473 --> 00:31:34,559 ‎여기서 본 건 절대로 비밀이에요 594 00:31:40,023 --> 00:31:41,107 ‎아무 말 말라고! 595 00:31:43,985 --> 00:31:45,403 ‎심리학자로서 596 00:31:45,486 --> 00:31:48,573 ‎네가 얻은 이해가 ‎실제 사실과 일치하지 않는다는 걸 597 00:31:48,656 --> 00:31:50,366 ‎꼭 알려줘야겠어 598 00:31:50,450 --> 00:31:52,619 ‎네가 유일하게 이해할 수 있는 건 599 00:31:52,702 --> 00:31:55,496 ‎불쾌한 경험을 겪은 후 ‎분석하는 방법뿐이지 600 00:31:55,997 --> 00:31:58,666 ‎그러려면 불쾌한 경험이 되도록 ‎노력을 기울인 후 601 00:31:58,750 --> 00:32:00,585 ‎그걸 이해하려고 시도해야 해 602 00:32:00,668 --> 00:32:03,046 ‎심리학자들도 꿈을 ‎그런 방식으로 분석한단다 603 00:32:03,504 --> 00:32:05,465 ‎정식 교육을 받지 않고 604 00:32:05,548 --> 00:32:07,258 ‎독학으론 불가능한 일이야 605 00:32:08,635 --> 00:32:13,264 ‎마약은 당신의 의식 상태에 ‎극적인 변화를 가져옵니다 606 00:32:14,307 --> 00:32:17,310 ‎따라서 정신증을 겪을 위험이 크죠 607 00:32:17,393 --> 00:32:19,228 ‎이른바 '나쁜 여행'이란 거예요 608 00:32:19,312 --> 00:32:24,233 ‎상태와 환경을 잘 제어할수록 ‎나쁜 여행이 최소화됩니다 609 00:32:24,317 --> 00:32:26,903 ‎'상태'란 이 경험을 하는 사람과 610 00:32:26,986 --> 00:32:30,239 ‎그의 정신 상태, 취약성, 의도를 ‎뜻합니다 611 00:32:30,323 --> 00:32:34,577 ‎'환경'은 경험이 벌어지는 장소와 ‎안전성을 의미하죠 612 00:32:34,661 --> 00:32:37,705 ‎낯선 사람과 ‎애시드를 해선 안 돼요 613 00:32:37,789 --> 00:32:40,375 ‎친구인 척하는 사람이나 614 00:32:40,458 --> 00:32:41,584 ‎친구의 친구도 안 되죠 615 00:32:41,668 --> 00:32:43,252 ‎일행을 잘 선택하세요 616 00:32:43,336 --> 00:32:45,797 ‎나쁜 녀석들과 LSD를 해선 안 돼요 617 00:32:45,880 --> 00:32:47,966 ‎누가 막 이러면서 ‎'너 겁나냐?' 하면 싫겠죠? 618 00:32:48,049 --> 00:32:49,509 ‎'느낌이 와?' 619 00:32:49,676 --> 00:32:51,636 ‎'정신이 박살 나는 게 느껴지니?' 620 00:32:53,304 --> 00:32:54,597 ‎정말 미쳤어 621 00:32:54,681 --> 00:32:57,433 ‎'분홍 코끼리 보여? ‎분홍 코끼리 말이야' 622 00:32:57,517 --> 00:32:59,811 ‎깊은 슬픔이나 문제가 있다면 623 00:32:59,894 --> 00:33:02,605 ‎위험하게 증폭될 수 있어요 624 00:33:02,689 --> 00:33:03,523 ‎"롭 휴벨, 배우" 625 00:33:03,606 --> 00:33:06,109 ‎머릿속에서 미친 생각들이 ‎떼로 돌아다니는 건 싫을 거예요 626 00:33:06,192 --> 00:33:09,737 ‎당시의 고민 같은 것들요 ‎최근에 누구랑 깨졌는데 627 00:33:09,821 --> 00:33:12,657 ‎커피 머신에 자위하다가 들켰어 628 00:33:12,740 --> 00:33:15,326 ‎그런 죄책감이나 수치심이 629 00:33:15,785 --> 00:33:17,453 ‎더 커지거든요 630 00:33:17,537 --> 00:33:19,330 ‎정신적으로 튼튼할 때 ‎하는 게 좋아요 631 00:33:19,414 --> 00:33:22,542 ‎누구나 스스로 ‎떠나야 하는 여정이에요 632 00:33:22,959 --> 00:33:23,876 ‎친구랑 같이요 633 00:33:23,960 --> 00:33:24,794 ‎"닉 크롤, 배우" 634 00:33:24,877 --> 00:33:26,796 ‎좋은 친구 몇 명과 ‎밀폐된 공간에서... 635 00:33:26,879 --> 00:33:29,882 ‎밀폐보다 열린 공간에서 ‎야외를 즐기세요 636 00:33:29,966 --> 00:33:31,718 ‎저는 숲을 추천합니다 ‎숲이 좋아요 637 00:33:31,801 --> 00:33:32,635 ‎"롭 코드리, 배우" 638 00:33:32,760 --> 00:33:35,138 ‎근처에 물이 있으면 좋죠 ‎강이 흐르고 639 00:33:35,221 --> 00:33:36,848 ‎나무가 있는 아름다운 곳 640 00:33:36,931 --> 00:33:38,099 ‎다들 그러죠 641 00:33:38,474 --> 00:33:40,977 ‎초원이나 자연이 좋다고요 642 00:33:41,060 --> 00:33:43,062 ‎그것도 좋겠지만 전 안 해 봤어요 643 00:33:43,146 --> 00:33:44,856 ‎저는 언제나 뉴욕 안에 있었죠 644 00:33:44,939 --> 00:33:45,773 ‎"맷 베서, 코미디언" 645 00:33:45,857 --> 00:33:47,775 ‎처음 뉴욕에 가서 약에 취하고는 646 00:33:47,859 --> 00:33:50,069 ‎택시들이 저를 ‎죽이려는 줄 알았어요 647 00:33:50,153 --> 00:33:51,404 ‎도시에서 벗어나세요 648 00:33:52,321 --> 00:33:54,240 ‎"여행을 많이 할수록" 649 00:33:54,323 --> 00:33:57,410 ‎"상태와 환경을 제어하라!" 650 00:34:00,496 --> 00:34:03,207 ‎다시 '나쁜 여행'으로 돌아가죠 651 00:34:03,291 --> 00:34:06,753 ‎사람들은 그렇게 말하죠 ‎여행을 하는 건 좋다 652 00:34:06,836 --> 00:34:09,547 ‎다만 상태와 환경을 제어하라고요 653 00:34:09,881 --> 00:34:11,632 ‎하지만 분명한 사실은 ‎이것뿐입니다 654 00:34:11,716 --> 00:34:14,969 ‎당신은 나쁜 여행을 떠날 ‎상태와 환경을 655 00:34:15,720 --> 00:34:17,138 ‎갖추고 있다는 것! 656 00:34:17,221 --> 00:34:21,517 ‎"나쁜 여행" 657 00:34:24,395 --> 00:34:26,731 ‎우리가 친구라 '기뻐렌지'? 658 00:34:28,566 --> 00:34:30,359 ‎글쎄, 넌 '기뻐렌지'? 659 00:34:31,569 --> 00:34:34,113 ‎너희 행동 진짜 이상해 660 00:34:34,197 --> 00:34:37,408 ‎그래, 그만 좀 할래? ‎하나도 안 웃기니까 661 00:34:37,492 --> 00:34:39,994 ‎내가 창밖으로 뛰어내리면 ‎정말 웃기겠다 662 00:34:40,411 --> 00:34:42,205 ‎끝내주는 생각이네! 663 00:34:42,288 --> 00:34:43,372 ‎그래, 해버려! 664 00:34:43,456 --> 00:34:44,373 ‎좋아! 665 00:34:44,999 --> 00:34:46,667 ‎뭐라고? 안 돼! 666 00:34:47,085 --> 00:34:48,169 ‎창문은 안 돼! 667 00:35:01,599 --> 00:35:05,186 ‎마약은 웃음 폭탄인 거 같지만 ‎아닙니다 668 00:35:12,735 --> 00:35:13,861 ‎안녕하세요, 닉 크롤입니다 669 00:35:13,945 --> 00:35:16,531 ‎저는 환각에 대해 ‎경각심을 키울 이야기를 할게요 670 00:35:17,865 --> 00:35:20,827 ‎진짜 재미있었지만 ‎주의 주는 게 좋아서요 671 00:35:22,161 --> 00:35:25,206 ‎"닉 크롤" 672 00:35:28,626 --> 00:35:30,837 ‎"내 친구들을 사랑해" 673 00:35:30,920 --> 00:35:32,255 ‎몇 년 전 674 00:35:32,421 --> 00:35:34,757 ‎친구의 총각 파티가 있어서 675 00:35:34,882 --> 00:35:36,968 ‎말리부의 집을 한 채 빌렸어요 676 00:35:37,051 --> 00:35:39,428 ‎저는 다량의 머시룸을 조달했죠 677 00:35:39,512 --> 00:35:43,432 ‎알다시피 30대 중후반 남자들은 678 00:35:43,975 --> 00:35:47,854 ‎존나 탈출하고 싶어 하니까요 679 00:35:48,771 --> 00:35:51,941 ‎샐비어 피우는 게 유행일 때라 ‎고급스러운 이미지였어요 680 00:35:52,024 --> 00:35:54,026 ‎"롭, 마이크" 681 00:35:54,110 --> 00:35:55,027 ‎"닉 크롤 ‎본인 역으로 출연" 682 00:35:55,111 --> 00:35:57,029 ‎우리가 간 곳은 ‎말리부의 프라이빗 비치였어요 683 00:35:57,738 --> 00:35:58,823 ‎다들 머시룸을 했어요 684 00:35:58,948 --> 00:36:01,701 ‎저는 괜찮다는 걸 보여주려고 ‎조금 더 먹었죠 685 00:36:04,787 --> 00:36:06,038 ‎내 친구들을 사랑해! 686 00:36:06,372 --> 00:36:07,748 ‎다들 즐겁게 지내고 있었어요 687 00:36:07,832 --> 00:36:09,917 ‎전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‎'물속에서 환각이 오네' 688 00:36:10,001 --> 00:36:12,962 ‎'빠질 확률이 90%야' 689 00:36:13,045 --> 00:36:16,757 ‎'하지만 지구와 하나가 되니 ‎기분이 좋아' 690 00:36:16,841 --> 00:36:19,177 ‎친구들과 물에서 나와 ‎바닷가로 왔어요 691 00:36:19,260 --> 00:36:20,428 ‎본격적으로 시작이었죠 692 00:36:20,511 --> 00:36:24,557 ‎자리에 앉았는데, 전 머시룸을 ‎누구보다 많이 먹은 상태였죠 693 00:36:24,640 --> 00:36:28,936 ‎친구들이 보였어요 ‎해초를 모으기 시작하더군요 694 00:36:29,353 --> 00:36:32,690 ‎그걸 보면서 지금부터 ‎무슨 일이 터질지 알겠다 싶었죠 695 00:36:34,108 --> 00:36:35,443 ‎물에서 나온 아이들은 696 00:36:35,526 --> 00:36:38,404 ‎20kg 안팎의 해초를 ‎들고 있었어요 697 00:36:38,487 --> 00:36:40,656 ‎애들이 그걸 들어 올리더니 698 00:36:40,740 --> 00:36:43,951 ‎제 몸을 전부 덮어버렸습니다 699 00:36:45,536 --> 00:36:47,788 ‎그래서 저는... 700 00:36:48,372 --> 00:36:49,415 ‎흥이 폭발했죠 701 00:36:49,832 --> 00:36:52,251 ‎해초가 제 몸 위에서 ‎움직이기 시작했어요 702 00:36:52,335 --> 00:36:54,170 ‎'나는 해초 괴물이다' 703 00:36:54,253 --> 00:36:56,255 ‎나는 해초 괴물이야! 704 00:37:02,470 --> 00:37:05,431 ‎그걸 걷어버릴 생각은 ‎들지도 않았어요 705 00:37:06,849 --> 00:37:09,477 ‎바다에서 꺼내 온 ‎그 너절한 쓰레기를요 706 00:37:09,560 --> 00:37:11,395 ‎해초 괴물! 707 00:37:11,479 --> 00:37:13,314 ‎다음 날 잠에서 깼을 때 708 00:37:13,814 --> 00:37:16,025 ‎온몸에 빨갛게 쓸린 자국이 있었죠 709 00:37:16,943 --> 00:37:18,986 ‎그건 제가 710 00:37:19,904 --> 00:37:22,949 ‎해초를 뒤집어쓴 채로 711 00:37:23,032 --> 00:37:24,867 ‎45분이나 있었기 때문이었어요 712 00:37:25,493 --> 00:37:29,247 ‎난 알약 먹는 거 싫어하지만 ‎애시드를 하면 최고의 환각이 온대 713 00:37:29,330 --> 00:37:31,749 ‎하지만 최악의 악몽에 ‎빠질 수도 있어 714 00:37:31,832 --> 00:37:33,417 ‎코너 같은 게 4개 있으면요 715 00:37:33,501 --> 00:37:35,795 ‎"애덤 호로비츠 - 비스티 보이스 ‎캐슬린 해나 - 비키니 킬" 716 00:37:35,878 --> 00:37:38,547 ‎도로 신호등이 ‎날 가르치기 시작해요 717 00:37:38,631 --> 00:37:41,384 ‎횡단보도 신호등도 그렇고요 718 00:37:41,467 --> 00:37:43,219 ‎그러다 갑자기 깨닫죠 719 00:37:43,594 --> 00:37:46,264 ‎'나 저기 가고 싶어' 720 00:37:46,347 --> 00:37:50,810 ‎'근데 A 지점에서 B 지점을 거쳐 ‎C 지점으로 가는 대신' 721 00:37:50,893 --> 00:37:53,688 ‎'그냥 A 지점에서 ‎C 지점으로 가면 되잖아' 722 00:37:54,355 --> 00:37:57,525 ‎정말 멍청한 소리 같죠 723 00:37:57,608 --> 00:37:59,193 ‎하지만 애시드가 ‎그걸 알려준 거예요 724 00:37:59,277 --> 00:38:01,570 ‎그래서 일상생활에 ‎늘 그 방법을 써먹어요 725 00:38:01,654 --> 00:38:06,242 ‎'아무도 안 쳐다보면 ‎그냥 C지점으로 직행하자' 726 00:38:06,325 --> 00:38:08,953 ‎'B로 돌아가는 뻘짓 하지 말고' 727 00:38:10,997 --> 00:38:13,582 ‎"애덤과 캐슬린" 728 00:38:15,793 --> 00:38:19,255 ‎"흰 올빼미" 729 00:38:19,338 --> 00:38:20,673 ‎저는 캐슬린이고 730 00:38:20,756 --> 00:38:23,009 ‎여긴 애덤, 저희는 부부고 ‎뮤지션이에요 731 00:38:23,134 --> 00:38:24,260 ‎자기도 말해 732 00:38:24,343 --> 00:38:26,721 ‎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... 733 00:38:27,346 --> 00:38:28,472 ‎사실... 734 00:38:28,597 --> 00:38:32,852 ‎애시드나 머시룸으로 ‎나쁜 여행을 한 적이 없어요 735 00:38:33,060 --> 00:38:34,020 ‎맛이 간 적이 없죠 736 00:38:34,103 --> 00:38:37,523 ‎80년대 후반에 친구 셋이랑 ‎차를 타고 가고 있었어요 737 00:38:37,606 --> 00:38:40,568 ‎머니 마크란 친구한테 들었죠 ‎'바하에 꼭 가야 할 곳이 있어' 738 00:38:40,651 --> 00:38:41,736 ‎저랑 여자들 셋이서 739 00:38:41,819 --> 00:38:43,821 ‎어딘지 모르는 곳을 ‎달리고 있었어요 740 00:38:43,904 --> 00:38:45,031 ‎멕시코에서요 741 00:38:45,448 --> 00:38:47,491 ‎친구가 말했어요 ‎'나 애시드 2번 분량 있어' 742 00:38:47,825 --> 00:38:49,076 ‎'우리 이거 하자' 743 00:38:49,160 --> 00:38:51,746 ‎그걸 스내플 병에 담아 ‎다 같이 마셨죠 744 00:39:01,380 --> 00:39:02,631 ‎그러다 타이어가 터졌어요 745 00:39:02,715 --> 00:39:05,968 ‎저와 여자 셋이 ‎어딘지도 모르는 곳에서요 746 00:39:06,052 --> 00:39:08,721 ‎전 타이어 가는 법을 모르고 ‎보조 타이어가 있는지도 몰랐죠 747 00:39:08,804 --> 00:39:10,806 ‎지금 하는 말이지만 저는... 748 00:39:10,890 --> 00:39:13,142 ‎타이어 바꾸는 법도 ‎몰랐던 사람이었어! 749 00:39:13,225 --> 00:39:15,770 ‎보조 타이어가 있는지 ‎들여다보지도 않았을 거예요 750 00:39:18,564 --> 00:39:21,525 ‎우린 그랬죠, '너무 우울하다' 751 00:39:22,151 --> 00:39:25,404 ‎그때 흰 올빼미가 ‎머리 위로 날아갔어요 752 00:39:25,488 --> 00:39:27,365 ‎우린 그게 계시인 줄 알았어요 753 00:39:27,448 --> 00:39:29,533 ‎'엄청난 일이 곧 일어날 거야!' 754 00:39:29,617 --> 00:39:32,787 ‎남자들을 가득 채운 ‎승합차 2대가 왔어요 755 00:39:32,870 --> 00:39:33,996 ‎어른들이었어요 756 00:39:34,080 --> 00:39:36,332 ‎차를 세우길래 ‎처음엔 잘됐다 싶었죠 757 00:39:36,499 --> 00:39:38,125 ‎'근데 좀 이상하네' 758 00:39:38,209 --> 00:39:39,418 ‎그 남자들이 다 내리더니 759 00:39:39,502 --> 00:39:41,462 ‎차 주위를 돌며 ‎우리를 흘끔거렸어요 760 00:39:41,545 --> 00:39:43,130 ‎섹시한 여자들 셋이 있었지 761 00:39:43,214 --> 00:39:44,840 ‎제가 그 사람들이랑 가면 762 00:39:44,924 --> 00:39:47,468 ‎타이어 가진 사람한테 ‎데려다주겠대요 763 00:39:47,551 --> 00:39:51,097 ‎제가 그랬죠 ‎'내가 돌아올 수 있을지 모르겠어' 764 00:39:51,180 --> 00:39:53,474 ‎그래서 넷이 포옹을 했어요 765 00:39:54,141 --> 00:39:55,309 ‎'행운을 빌어' 766 00:39:55,393 --> 00:39:59,647 ‎그렇게 차를 타고 돌고 돌아 ‎산속 깊은 곳까지 갔어요 767 00:39:59,980 --> 00:40:01,649 ‎영화에나 나올 법한 곳이었죠 768 00:40:01,732 --> 00:40:04,693 ‎노인들이 캠프파이어에 ‎둘러앉아 있었어요 769 00:40:05,528 --> 00:40:08,114 ‎콘크리트 블록 헛간이 ‎2채 있었고요 770 00:40:08,197 --> 00:40:10,533 ‎제가 그랬죠, '저기예요?' 771 00:40:12,910 --> 00:40:17,581 ‎평생 본 것 중 가장 거대한 사람이 ‎헛간에서 나왔어요 772 00:40:18,165 --> 00:40:19,625 ‎셔츠는 없이 멜빵바지만 입었죠 773 00:40:19,708 --> 00:40:20,793 ‎뒤에서 조명이 비추는데 774 00:40:20,876 --> 00:40:24,088 ‎평생 처음 보는 ‎초대형 해머를 들고 있었어요 775 00:40:24,171 --> 00:40:26,424 ‎제가 겁에 질릴수록 ‎그 사람들의 웃음이 커졌어요 776 00:40:26,507 --> 00:40:29,593 ‎그 사람이 돌아서더니 ‎문을 때리기 시작해요 777 00:40:32,638 --> 00:40:34,014 ‎문이 열리자 전 그랬죠 778 00:40:34,348 --> 00:40:35,558 ‎'그래, 이걸로 끝이구나' 779 00:40:36,267 --> 00:40:40,604 ‎'여기 있는 사람을 다 꺾고 ‎나가지 않는 한 결론은 뻔해' 780 00:40:43,482 --> 00:40:46,110 ‎전등을 켰더니 타이어가 가득해요 781 00:40:46,193 --> 00:40:47,403 ‎타이어가 꽉 차 있는 거예요 782 00:40:47,486 --> 00:40:48,779 ‎성당 모임이었어요 783 00:40:49,113 --> 00:40:51,449 ‎성당 모임 사람들이 ‎승합차 2대에 타고 있었죠 784 00:40:51,824 --> 00:40:52,908 ‎우리한테 길도 알려주고 785 00:40:52,992 --> 00:40:54,910 ‎어느 쪽으로 내려가라고 ‎알려줬어요 786 00:40:55,703 --> 00:40:56,912 ‎다들 무사했어요 787 00:40:56,996 --> 00:40:58,080 ‎올빼미 덕인 거죠 788 00:41:04,879 --> 00:41:06,130 ‎이게 당신 뇌예요 789 00:41:06,589 --> 00:41:07,798 ‎이게 네 뇌야 790 00:41:08,174 --> 00:41:09,216 ‎이게 당신 뇌야 791 00:41:09,300 --> 00:41:10,926 ‎이게 당신의 뇌입니다 792 00:41:11,469 --> 00:41:13,888 ‎이게 약물을 한 당신의 뇌입니다 793 00:41:20,561 --> 00:41:22,938 ‎당신의 뇌를 ‎샌드위치에 넣었습니다 794 00:41:27,109 --> 00:41:28,194 ‎맛있어요 795 00:41:29,195 --> 00:41:31,655 ‎이미 여러분도 다 아는 ‎뻔한 LSD 경험담이에요 796 00:41:31,739 --> 00:41:34,617 ‎애시드에 취한 청년이 ‎날 줄 안다며 건물에서 점프하죠 797 00:41:34,700 --> 00:41:36,035 ‎그런 비극이 없어요 798 00:41:36,994 --> 00:41:38,913 ‎등신 새끼, 뒈져라 799 00:41:39,079 --> 00:41:39,914 ‎돌대가리죠 800 00:41:39,997 --> 00:41:40,915 ‎나는 방법을 알아? 801 00:41:40,998 --> 00:41:42,917 ‎그럼 맨땅에서 날아올랐어야지 802 00:41:43,709 --> 00:41:46,462 ‎사람들이 뛰어내린 일화는 ‎무척 많아요 803 00:41:47,004 --> 00:41:48,088 ‎그게 유행이었죠 804 00:41:48,172 --> 00:41:50,716 ‎우리가 처음 LSD를 하던 때엔 805 00:41:50,799 --> 00:41:54,845 ‎그런 얘기들이 많았어요 ‎겁을 주려는 게 목표죠 806 00:41:54,929 --> 00:41:56,805 ‎저희 부모님은 치료사셨어요 807 00:41:56,889 --> 00:41:59,934 ‎정신병원에 같이 근무하셨죠 808 00:42:00,017 --> 00:42:03,771 ‎부모님은 제가 마약을 하지 않도록 809 00:42:03,854 --> 00:42:05,773 ‎퇴근 후에 병원에서 본 810 00:42:05,856 --> 00:42:08,400 ‎맛이 간 아이들에 대해 ‎이야기해 주셨어요 811 00:42:08,484 --> 00:42:09,902 ‎딱 한 번 한 애들요 812 00:42:09,985 --> 00:42:11,028 ‎엄마가 그랬어요 813 00:42:11,111 --> 00:42:14,198 ‎'어떤 애는 PCP가 발라진 ‎마리화나를 피웠는데' 814 00:42:14,281 --> 00:42:16,825 ‎'지금 미쳐서 ‎뭘 해야 하는지 몰라' 815 00:42:16,909 --> 00:42:19,245 ‎'주먹을 엉덩이에 넣는 게 ‎하루 일과지' 816 00:42:19,328 --> 00:42:22,081 ‎엄마가 정말 그런 얘기를 ‎해주셨어요 817 00:42:22,164 --> 00:42:24,833 ‎그래서 저는 약물이라면 ‎종류를 막론하고 818 00:42:24,917 --> 00:42:27,211 ‎하지 말아야 한다는 ‎절대적 신념이 있었죠 819 00:42:27,294 --> 00:42:30,756 ‎그래서 안 하다가 ‎암스테르담에 가게 됐죠 820 00:42:31,966 --> 00:42:34,969 ‎"폴 시어" 821 00:42:37,596 --> 00:42:40,641 ‎"머시룸 효과가 없어" 822 00:42:40,724 --> 00:42:41,892 ‎저는 폴 시어예요 823 00:42:41,976 --> 00:42:46,313 ‎어처구니없을 만큼 약에 취했던 ‎제 경험담을 이야기할게요 824 00:42:46,397 --> 00:42:48,357 ‎코미디언 친구들과 떼로 ‎암스테르담에 갔어요 825 00:42:48,440 --> 00:42:50,067 ‎공연을 하려고요 826 00:42:50,150 --> 00:42:53,362 ‎'와, 암스테르담은 ‎마리화나가 합법이지' 827 00:42:53,445 --> 00:42:55,990 ‎'머시룸도 할 수 있어 ‎정말 신나겠다' 828 00:42:56,073 --> 00:42:58,117 ‎'하루 날 잡고 머시룸 하자' 829 00:42:58,200 --> 00:43:00,661 ‎마침내 어느 가게에 갔어요 830 00:43:00,828 --> 00:43:02,580 ‎티파니에서 다이아몬드 꺼내듯 ‎보여주더군요 831 00:43:02,663 --> 00:43:03,497 ‎"매직 머시룸 신제품" 832 00:43:03,581 --> 00:43:04,999 ‎"블루 헤븐 ‎도토리 딜라이트, 우주선" 833 00:43:05,082 --> 00:43:07,001 ‎다양한 종류의 머시룸 중에서 834 00:43:07,084 --> 00:43:08,210 ‎저희가 골랐어요 835 00:43:08,294 --> 00:43:11,255 ‎'하와이언 어쩌고'라고 ‎적힌 걸 골랐던 기억이 나요 836 00:43:11,338 --> 00:43:13,424 ‎'하와이 좋잖아 ‎서핑 기분도 나고' 837 00:43:13,507 --> 00:43:14,758 ‎'그런 여행을 하고 싶어' 838 00:43:14,842 --> 00:43:17,511 ‎어디서 하는 게 가장 좋을지 ‎생각하다가 839 00:43:17,720 --> 00:43:20,431 ‎반고흐 미술관이 ‎좋겠다는 결론을 내렸죠 840 00:43:20,514 --> 00:43:22,683 ‎그래서 반고흐 미술관에 갔어요 841 00:43:23,183 --> 00:43:25,185 ‎머시룸을 먹고 있었죠 842 00:43:25,269 --> 00:43:27,855 ‎'한꺼번에 다 먹으면 안 돼' ‎'걱정하지 마' 843 00:43:27,938 --> 00:43:29,315 ‎그렇게 머시룸을 먹었어요 844 00:43:29,398 --> 00:43:31,442 ‎5분쯤 지났지만 전... 845 00:43:32,109 --> 00:43:33,360 ‎'아무 느낌 없네' 846 00:43:33,444 --> 00:43:35,154 ‎'이 머시룸 효과 없나 봐' 847 00:43:39,491 --> 00:43:40,576 ‎어디 보자 848 00:43:41,744 --> 00:43:43,621 ‎난 폴 시어고 암스테르담에 왔어 849 00:43:43,871 --> 00:43:46,248 ‎머시룸 기운이 전혀 안 올라오네 850 00:43:46,790 --> 00:43:49,585 ‎그래서 또 먹었고 ‎그러고도 더 먹었어요 851 00:43:50,461 --> 00:43:52,129 ‎그냥 미술 관람이나 해야겠다 852 00:43:52,212 --> 00:43:53,756 ‎난 암스테르담에 온 폴 시어야 853 00:43:53,839 --> 00:43:56,050 ‎그림 한 점을 봤는데 854 00:43:56,133 --> 00:43:58,802 ‎옥수수밭 위로 ‎까마귀들이 날고 있었어요 855 00:43:59,428 --> 00:44:01,597 ‎왠지 몰라도 그 그림에 사로잡혔죠 856 00:44:01,680 --> 00:44:04,558 ‎'이거 진짜 흥미롭다 ‎이거 좀 봐!' 857 00:44:04,642 --> 00:44:06,268 ‎'까마귀 배가 보여' 858 00:44:06,352 --> 00:44:07,561 ‎전 몸을 돌리기 시작했어요 859 00:44:07,645 --> 00:44:10,022 ‎나름 확신이 있었죠, 몸을 돌리면 860 00:44:10,105 --> 00:44:13,067 ‎그림에 없는 부분도 ‎볼 수 있을 거라고요 861 00:44:13,150 --> 00:44:15,861 ‎이럴 수가! 862 00:44:16,028 --> 00:44:17,279 ‎옥수수 천지야! 863 00:44:18,530 --> 00:44:21,450 ‎갑자기 새들이 저를 향해 ‎달려드는 느낌이 들고 864 00:44:21,533 --> 00:44:23,118 ‎저는 옥수수밭 한복판에 있었어요 865 00:44:23,869 --> 00:44:25,454 ‎이게 뭔 일이야! 866 00:44:25,537 --> 00:44:27,414 ‎거긴 인기 있는 미술관이었어요 867 00:44:27,498 --> 00:44:29,291 ‎가족도 많고 관람객이 많았죠 868 00:44:29,375 --> 00:44:33,253 ‎저는 그림에서 불과 10cm 떨어져 869 00:44:33,796 --> 00:44:35,673 ‎거의 물구나무 상태로 있었죠 870 00:44:35,756 --> 00:44:38,092 ‎'그래, 이거지' 871 00:44:40,761 --> 00:44:45,057 ‎형태가 바뀌고 움직였어요 ‎'반고흐, 천재잖아!' 872 00:44:45,140 --> 00:44:46,767 ‎'반고흐를 이해했어!' 873 00:44:46,850 --> 00:44:48,477 ‎'내가 반고흐를 이해했다고!' 874 00:44:48,560 --> 00:44:52,106 ‎갑자기 열기가 느껴졌어요 ‎'여기 덥네, 땀이 나' 875 00:44:52,189 --> 00:44:53,399 ‎'미술관에서 나가야겠어' 876 00:44:53,482 --> 00:44:56,068 ‎우리가 머물던 집으로 돌아갔어요 877 00:44:56,151 --> 00:44:57,277 ‎그러면서 말했죠, '얘들아' 878 00:44:57,903 --> 00:45:00,322 ‎'우리 맥도날드 먹자' 879 00:45:00,406 --> 00:45:01,782 ‎다들 그러자고 했어요 880 00:45:01,865 --> 00:45:04,660 ‎제 계획의 밑바탕에는 ‎외국에 나왔고 881 00:45:04,743 --> 00:45:07,496 ‎뭔가 미국적인 걸 먹으면 ‎안정이 되겠단 생각이 있었죠 882 00:45:07,579 --> 00:45:09,206 ‎그래서 맥도날드를 택했어요 883 00:45:09,289 --> 00:45:10,624 ‎그렇게 맥도날드에 갔고 884 00:45:10,708 --> 00:45:12,960 ‎봉투에 버거를 가득 담아줬어요 885 00:45:13,085 --> 00:45:14,837 ‎그걸 우리 집으로 가져가서 886 00:45:14,920 --> 00:45:16,463 ‎하나씩 다 전달했죠 887 00:45:16,547 --> 00:45:17,965 ‎다 같이 버거를 먹기 시작했어요 888 00:45:18,048 --> 00:45:20,926 ‎'이상한 나라의 앨리스'에서 ‎약을 먹는 것처럼 889 00:45:21,009 --> 00:45:22,428 ‎다 같이 버거를 해치우자 890 00:45:22,511 --> 00:45:24,471 ‎약 기운이 사라졌어요 891 00:45:24,555 --> 00:45:25,556 ‎다시 정상으로 돌아왔죠 892 00:45:25,973 --> 00:45:29,017 ‎'고마워, 맥도날드 ‎네가 우리를 구했어' 893 00:45:29,101 --> 00:45:32,104 ‎전 돌대가리가 아니기 때문에 ‎맥도날드에서 약을 한 적은 없어요 894 00:45:32,187 --> 00:45:34,022 ‎LSD 환각과 895 00:45:34,106 --> 00:45:36,608 ‎가장 대조되는 걸 꼽자면 ‎맥도날드겠죠 896 00:45:36,692 --> 00:45:38,527 ‎음양의 조화를 생각해 봐요 897 00:45:38,610 --> 00:45:39,987 ‎거기 들어간 순간 깨닫죠 898 00:45:40,070 --> 00:45:42,489 ‎'내가 괴물 뱃속에 들어왔구나' 899 00:45:42,573 --> 00:45:46,243 ‎'난 영혼이 있지만 ‎영혼 없는 감옥에 갇혔어' 900 00:45:47,661 --> 00:45:50,748 ‎"롭 코드리" 901 00:45:53,250 --> 00:45:56,295 ‎"모든 건 연결돼 있다" 902 00:45:56,378 --> 00:45:58,547 ‎안녕하세요, 롭 코드리입니다 903 00:45:58,630 --> 00:46:00,215 ‎환각제 마니아예요 904 00:46:01,216 --> 00:46:02,551 ‎배우 협회 소속 배우죠 905 00:46:02,634 --> 00:46:04,219 ‎한번은 머시룸을 하다가 906 00:46:04,303 --> 00:46:05,929 ‎거울 앞에 앉았어요 907 00:46:06,013 --> 00:46:07,264 ‎완전히 맛탱이가 가서 908 00:46:07,347 --> 00:46:08,432 ‎약 기운의 최고봉에 올라 909 00:46:08,599 --> 00:46:11,143 ‎거울 속의 저를 바라봤어요 910 00:46:13,103 --> 00:46:14,438 ‎셔츠를 벗었어요 911 00:46:14,521 --> 00:46:17,191 ‎저는 항상 셔츠가 거슬려요 912 00:46:17,649 --> 00:46:21,361 ‎하지만 그때까진 ‎몸의 변형은 없었습니다 913 00:46:21,445 --> 00:46:24,198 ‎그냥 제가 생긴 대로 보였죠 914 00:46:24,281 --> 00:46:27,493 ‎아무리 일렁거리고 ‎숨을 내뿜어도요 915 00:46:27,826 --> 00:46:29,286 ‎원래 몸은 호흡을 하잖아요 916 00:46:29,369 --> 00:46:31,997 ‎저는 거울로 제 몸과 얼굴의 917 00:46:32,080 --> 00:46:35,292 ‎진정한 실체를 봤어요 918 00:46:35,834 --> 00:46:38,045 ‎내 얼굴은 완전히 달라 보였어요 919 00:46:38,128 --> 00:46:41,048 ‎저는 몸이 ‎껍데기란 걸 알고 있었죠 920 00:46:41,298 --> 00:46:43,884 ‎거울 속 나 말고 ‎몸속의 진짜 내가 느껴졌어요 921 00:46:43,967 --> 00:46:47,262 ‎제 몸체보다 더 크고 ‎떡 벌어진 느낌이었어요 922 00:46:47,346 --> 00:46:48,889 ‎'이거구나' 싶었죠 923 00:46:48,972 --> 00:46:51,475 ‎'우린 모든 것의 일부야 ‎모든 것은 연결돼 있지' 924 00:46:51,558 --> 00:46:53,143 ‎그러면서 거울을 보니까 925 00:46:53,227 --> 00:46:57,773 ‎큰 그림이 보였습니다 926 00:46:58,482 --> 00:47:01,109 ‎저는 곧 온 세상이었어요 927 00:47:01,193 --> 00:47:03,487 ‎모든 게 연결돼 있다는 게 ‎눈에 보였어요 928 00:47:04,112 --> 00:47:04,947 ‎아주 좋았죠 929 00:47:05,030 --> 00:47:07,407 ‎약에 취해서 ‎거울 보지 말라고 다들 그러지만 930 00:47:07,491 --> 00:47:09,618 ‎저는 이러죠 ‎'절대 거울 앞을 떠나지 마' 931 00:47:10,202 --> 00:47:12,788 ‎"여행을 많이 할수록" 932 00:47:12,871 --> 00:47:14,248 ‎"거울을 보세요" 933 00:47:14,665 --> 00:47:16,500 ‎거울을 보세요! 934 00:47:17,042 --> 00:47:18,794 ‎거울을 봤던 기억이 나요 935 00:47:19,086 --> 00:47:21,213 ‎얼굴이 가고일로 변했죠 936 00:47:21,630 --> 00:47:24,049 ‎정말 몽롱하고 기분이 죽여줬어요 937 00:47:31,598 --> 00:47:33,392 ‎도시 지역에서 성장하면서 938 00:47:33,475 --> 00:47:35,227 ‎흑인 동네에 속해 있었기 때문에 939 00:47:35,310 --> 00:47:36,854 ‎애시드를 이렇게 생각했어요 940 00:47:36,937 --> 00:47:42,901 ‎'그것도 크랙이나 PCP ‎앤젤 더스트, 메스 같은 거야' 941 00:47:42,985 --> 00:47:44,611 ‎'애시드를 뭐 하러 해?' 942 00:47:45,028 --> 00:47:46,780 ‎그러다 나이가 들면서 943 00:47:46,864 --> 00:47:50,242 ‎머시룸 같은 걸 하다가 느꼈죠 944 00:47:50,325 --> 00:47:53,245 ‎이거 전부 균류와 곰팡이잖아 945 00:47:53,328 --> 00:47:56,540 ‎그냥 재미로 하는 거야 946 00:47:57,916 --> 00:48:01,086 ‎"에이샙 로키" 947 00:48:03,380 --> 00:48:06,592 ‎"서로 사랑하라" 948 00:48:07,009 --> 00:48:08,760 ‎애시드 첫 경험이 떠올라요 949 00:48:08,844 --> 00:48:11,513 ‎몇 년 전이었죠 950 00:48:11,597 --> 00:48:12,931 ‎준비가 됐다는 기분이 들었어요 951 00:48:13,557 --> 00:48:15,309 ‎지구, 우주와 하나가 될 952 00:48:15,809 --> 00:48:16,935 ‎준비가 됐었죠 953 00:48:17,019 --> 00:48:19,730 ‎대단했어요 ‎아름다운 여자와 같이 했죠 954 00:48:20,105 --> 00:48:22,149 ‎걔가 저한테 소개했어요 955 00:48:22,232 --> 00:48:26,361 ‎크래커에 이미 ‎넣어뒀던 게 기억나요 956 00:48:26,445 --> 00:48:29,197 ‎안타깝게도 ‎걔를 만지기 시작한 그 순간 957 00:48:29,281 --> 00:48:32,951 ‎애시드 기운이 ‎올라오기 시작했어요 958 00:48:33,035 --> 00:48:36,163 ‎그렇게 즐기는 거잖아요 959 00:48:36,663 --> 00:48:37,664 ‎느낌이 정말 좋았어요 960 00:48:37,748 --> 00:48:40,459 ‎모든 감각이 배가됐죠 961 00:48:40,709 --> 00:48:42,336 ‎온갖 환상이 다 보였어요 962 00:48:42,544 --> 00:48:44,296 ‎온갖 감각이 다 느껴졌고요 963 00:48:44,630 --> 00:48:46,423 ‎색깔이 움직이고 ‎색깔이 소리를 냈어요 964 00:48:46,506 --> 00:48:47,841 ‎색깔의 맛이 느껴졌죠 965 00:48:48,800 --> 00:48:51,637 ‎색깔에서 맛이 난다니 ‎대체 뭔 소리냐고요 966 00:48:52,596 --> 00:48:53,972 ‎그리고 왠지 모르게 967 00:48:54,056 --> 00:48:56,266 ‎걔가 저한테 하는 모든 동작이 968 00:48:56,350 --> 00:48:57,392 ‎환상적이었죠 969 00:48:57,517 --> 00:48:58,727 ‎2배 강렬했어요 970 00:48:59,102 --> 00:49:00,354 ‎평소에 비해서요 971 00:49:00,771 --> 00:49:03,023 ‎이러면 묘사가 노골적으로 되는데 972 00:49:04,399 --> 00:49:07,778 ‎야하고 더럽고, 그런 거 알죠? 973 00:49:08,362 --> 00:49:09,529 ‎뭔지 알죠? 974 00:49:09,988 --> 00:49:11,406 ‎어쩌겠어요, 인생 얘긴데 975 00:49:11,865 --> 00:49:12,741 ‎거짓말 아니에요 976 00:49:13,617 --> 00:49:15,494 ‎제 성기에서 ‎무지개가 뿜어져 나갔어요 977 00:49:15,911 --> 00:49:20,207 ‎이런 소리도 났죠 ‎피아노 소리처럼요 978 00:49:22,542 --> 00:49:24,711 ‎왜 무지개가 페니스에서 나왔는지 979 00:49:25,379 --> 00:49:26,672 ‎저도 모르겠어요 980 00:49:27,464 --> 00:49:29,007 ‎전 무지개를 좋아하지도 않아요 981 00:49:29,758 --> 00:49:32,761 ‎다음 날 잠에서 깨서 982 00:49:33,637 --> 00:49:36,556 ‎친구한테 그 얘길 했어요 983 00:49:37,516 --> 00:49:40,018 ‎'인생의 해답을 알아냈어' 984 00:49:41,353 --> 00:49:42,646 ‎그러면서 말했어요 985 00:49:43,105 --> 00:49:44,690 ‎'서로 사랑해야 해' 986 00:49:44,982 --> 00:49:45,941 ‎그러자 걔가 말했죠 987 00:49:46,692 --> 00:49:47,567 ‎'인정' 988 00:49:50,696 --> 00:49:52,489 ‎그게 제 첫 애시드 경험이었어요 989 00:49:53,407 --> 00:49:55,242 ‎하지만 취향이야 저마다 다르죠 990 00:49:55,784 --> 00:49:58,537 ‎난 환각제 옹호론자가 아니에요 991 00:49:58,954 --> 00:50:00,831 ‎즐거운 시간이었지만 992 00:50:00,956 --> 00:50:03,000 ‎누구나 다 할 필요는 없다고 봐요 993 00:50:03,083 --> 00:50:06,253 ‎저는 예술가고 ‎이런 게 제 라이프스타일이죠 994 00:50:07,212 --> 00:50:09,256 ‎저는 사이키델릭이 좋아요 995 00:50:10,090 --> 00:50:13,760 ‎1960년대 록 음악 같은 거요 996 00:50:13,844 --> 00:50:15,470 ‎캐스터웨이스 997 00:50:15,554 --> 00:50:17,180 ‎제퍼슨 에어플레인 998 00:50:17,264 --> 00:50:20,392 ‎롤링 스톤스도 죽였죠 ‎비틀스는 환상이었고요 999 00:50:20,600 --> 00:50:21,435 ‎지미 1000 00:50:21,518 --> 00:50:24,479 ‎'허디 거디 맨'은 누구 노래죠? ‎도너번이었나요? 1001 00:50:25,230 --> 00:50:27,774 ‎1960년대를 진정으로 경험하려면 1002 00:50:27,858 --> 00:50:28,859 ‎"도너번, 뮤지션 ‎'허디 거디 맨'" 1003 00:50:28,942 --> 00:50:33,697 ‎'고통받는 세상을 위한 ‎해답은 있는가?'를 물어야죠 1004 00:50:33,780 --> 00:50:37,242 ‎1966년 10월 이전까지 1005 00:50:37,534 --> 00:50:39,619 ‎LSD는 사실 합법이었어요 1006 00:50:39,703 --> 00:50:44,499 ‎우리가 다 아는 ‎놀랍고 이로운 방식으로 쓰였어요 1007 00:50:45,042 --> 00:50:47,085 ‎지금은 기록으로 남아있죠 1008 00:50:47,210 --> 00:50:48,879 ‎수많은 사람을 도왔다고요 1009 00:50:49,087 --> 00:50:50,881 ‎불안감이 사라졌어요 1010 00:50:50,964 --> 00:50:54,801 ‎임종 직전인 사람에게 ‎DMT를 주면 어떻게 되는지 알죠? 1011 00:50:55,302 --> 00:50:57,888 ‎그들에게 실로시빈을 주면 1012 00:50:58,305 --> 00:51:00,724 ‎순간에 불안감이 사라져요 1013 00:51:00,807 --> 00:51:02,225 ‎그때는 죽음이 1014 00:51:02,476 --> 00:51:03,560 ‎자연스럽다고 느끼거든요 1015 00:51:03,643 --> 00:51:05,854 ‎아야우아스카나 DMT는 ‎한 적이 없어요 1016 00:51:06,271 --> 00:51:08,065 ‎난 겁이 많거든요 1017 00:51:08,148 --> 00:51:11,109 ‎언젠가 용기를 내서 1018 00:51:11,193 --> 00:51:12,652 ‎하는 날이 올 수도 있죠 1019 00:51:12,736 --> 00:51:15,697 ‎DMT는 직통 열차표 같은 거죠 1020 00:51:15,781 --> 00:51:16,823 ‎"잭 리어리 ‎티머시 리어리의 아들" 1021 00:51:16,907 --> 00:51:18,200 ‎원시 수프로 직행이에요 1022 00:51:18,283 --> 00:51:21,203 ‎유기체로서의 ‎생명의 본질을 느끼고 1023 00:51:21,286 --> 00:51:24,581 ‎나의 자아가 ‎산산이 부서지는 걸 보려면 1024 00:51:24,664 --> 00:51:27,501 ‎DMT를 피워 보세요 ‎금방 갈 수 있어요 1025 00:51:27,584 --> 00:51:29,377 ‎곧장 그 세계에 도착해서 1026 00:51:29,461 --> 00:51:33,090 ‎외계인과 색깔을 ‎직접 만날 수 있어요 1027 00:51:33,173 --> 00:51:36,510 ‎고대의 문양과 ‎성스러운 기하학 구조가 있죠 1028 00:51:37,469 --> 00:51:38,386 ‎경이로워요 1029 00:51:38,804 --> 00:51:40,305 ‎저는 잭 리어리입니다 1030 00:51:40,680 --> 00:51:43,642 ‎성장기를 티머시 리어리와 ‎같이 보냈죠 1031 00:51:43,725 --> 00:51:48,063 ‎아버지는 20세기 후반의 ‎미국 철학자 겸 심리학자셨어요 1032 00:51:48,146 --> 00:51:49,731 ‎"취하고 귀 기울이고 해방돼라" 1033 00:51:49,815 --> 00:51:53,401 ‎아버지는 멕시코에서 ‎처음 실로시빈을 접하고 1034 00:51:53,485 --> 00:51:55,654 ‎유명한 말을 남기셨어요 1035 00:51:55,737 --> 00:51:57,823 ‎'심리학을 연구했던 ‎지난 20년보다' 1036 00:51:57,906 --> 00:52:00,367 ‎'머시룸에 취한 4시간에 ‎더 많은 걸 배웠다' 1037 00:52:00,951 --> 00:52:01,785 ‎"티머시 리어리" 1038 00:52:01,868 --> 00:52:04,412 ‎기본적으로 심리학자와 ‎정신의학자들은 LSD를 1039 00:52:04,496 --> 00:52:05,789 ‎정신 질환 치료에 쓰고자 해요 1040 00:52:05,872 --> 00:52:09,000 ‎저는 LSD가 정신병 치료의 1041 00:52:10,001 --> 00:52:11,586 ‎1순위 약품이 되려면 1042 00:52:11,670 --> 00:52:14,297 ‎심리학자들이 정확한 사용법을 ‎찾아내야 한다고 봅니다 1043 00:52:14,381 --> 00:52:16,633 ‎1963년에 아버지는 1044 00:52:17,175 --> 00:52:21,054 ‎하버드대의 정중한 ‎해고 통지를 받았어요 1045 00:52:21,138 --> 00:52:25,559 ‎대학원생들과 환각제 실험을 ‎했다는 이유로요 1046 00:52:25,642 --> 00:52:29,312 ‎티머시 리어리와 람 다스 1047 00:52:29,604 --> 00:52:32,190 ‎테런스 맥케나 등 ‎그런 모든 분들이 1048 00:52:32,482 --> 00:52:35,485 ‎그 영역을 탐구하는 데 ‎일생을 바쳤어요 1049 00:52:35,569 --> 00:52:40,824 ‎그런 분야를 연구할 ‎지식과 천재성이 있었지만 1050 00:52:40,907 --> 00:52:42,033 ‎무참히 외면당했죠 1051 00:52:42,200 --> 00:52:44,411 ‎우리가 기회를 날린 겁니다 1052 00:52:44,494 --> 00:52:48,456 ‎전 안타까운 일이라고 봅니다 1053 00:52:49,124 --> 00:52:51,793 ‎이전 세대의 환각 연구자들은 1054 00:52:51,877 --> 00:52:54,421 ‎연구를 갑자기 멈춰야만 했죠 1055 00:52:54,504 --> 00:52:59,551 ‎그분들은 대단히 중요한 ‎발견을 눈앞에 두고 있었어요 1056 00:52:59,634 --> 00:53:02,554 ‎새로운 치료 모델을 ‎개발하는 중이었고 1057 00:53:02,637 --> 00:53:05,807 ‎현재도 그런 영역의 ‎연구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1058 00:53:05,891 --> 00:53:11,229 ‎주류 정신의학에서 ‎큰 도움을 받지 못한 채로 1059 00:53:11,313 --> 00:53:14,774 ‎질환을 앓고 있던 분들에게 1060 00:53:14,858 --> 00:53:18,612 ‎큰 희망과 기대를 ‎안길 수 있거든요 1061 00:53:18,695 --> 00:53:22,490 ‎LSD에 관해 아직도 풀리지 않은 ‎기본적인 의문이 많습니다 1062 00:53:22,991 --> 00:53:24,784 ‎아직 갈 길이 멉니다 1063 00:53:25,285 --> 00:53:28,580 ‎미래에 해야 할 중요한 연구가 ‎많이 남아있어요 1064 00:53:29,080 --> 00:53:31,291 ‎부디 언젠가는 ‎해답을 찾길 기원합니다 1065 00:53:31,374 --> 00:53:33,168 ‎사람들이 늘 물어요 1066 00:53:33,251 --> 00:53:38,632 ‎아버지와 같이 한 환각 중에서 ‎언제가 가장 좋았느냐고요 1067 00:53:38,715 --> 00:53:40,967 ‎좋은 기억이 많아요 ‎그레이트풀 데드 콘서트도 그랬죠 1068 00:53:41,051 --> 00:53:42,928 ‎그때 봤던 모습은 정말... 1069 00:53:43,011 --> 00:53:48,433 ‎제리 가르시아의 머리가 ‎10배는 부풀었어요 1070 00:53:48,767 --> 00:53:51,561 ‎약물 없이 그레이트풀 데드 ‎공연에 가는 것도 나쁘지 않죠 1071 00:53:54,189 --> 00:53:57,025 ‎하지만 약물이 있으면 ‎상당히 훌륭하죠 1072 00:54:00,195 --> 00:54:01,446 ‎그레이트풀 데드 공연은 1073 00:54:01,529 --> 00:54:05,242 ‎약에 취하기엔 최적의 장소죠 ‎대단히 안전하거든요 1074 00:54:05,575 --> 00:54:08,078 ‎시설이 마련돼 있어요 1075 00:54:08,161 --> 00:54:11,122 ‎임시로 구획을 나눠두죠 1076 00:54:11,206 --> 00:54:12,791 ‎환각에 빠진 사람들 전용으로요 1077 00:54:12,874 --> 00:54:14,876 ‎전 음악에 관심이 없었는데도 1078 00:54:14,960 --> 00:54:17,003 ‎그레이트풀 데드 공연에 1079 00:54:17,087 --> 00:54:19,756 ‎아마 11~12번 갔을 거예요 1080 00:54:20,090 --> 00:54:21,216 ‎저는 제리 가르시아가 좋아요 1081 00:54:21,299 --> 00:54:22,133 ‎"마크 매런, 배우" 1082 00:54:22,217 --> 00:54:23,885 ‎부끄러울 게 없으니 ‎공개적으로 말할 수 있어요 1083 00:54:23,969 --> 00:54:27,222 ‎그레이트풀 데드에게 감사해요 ‎전 백인이고 대학에 다녔잖아요 1084 00:54:27,681 --> 00:54:30,392 ‎저는 그레이트풀 데드와 같이 ‎무대에 올랐다가 1085 00:54:30,475 --> 00:54:34,437 ‎스피커 앞에서 잠들었어요 1086 00:54:38,275 --> 00:54:42,862 ‎누가 콘서트에서 좋은 여행을 ‎하는지 걸음걸이로 알 수 있어요 1087 00:54:42,946 --> 00:54:47,242 ‎고개를 앞에 내밀고 이러거든요 ‎'인생은 정면 돌파야' 1088 00:54:49,744 --> 00:54:53,498 ‎나쁜 여행을 하는 사람은 ‎이렇게 표시가 납니다 1089 00:54:53,832 --> 00:54:55,959 ‎무릎을 앞에 내밀고 걷죠 1090 00:54:58,211 --> 00:55:00,714 ‎앞에 펼쳐진 끔찍한 것들을 1091 00:55:00,797 --> 00:55:03,300 ‎머리 대신 무릎으로 맞으려고 하죠 1092 00:55:03,383 --> 00:55:06,094 ‎한번은 양을 잘못 계산해서 1093 00:55:06,511 --> 00:55:09,973 ‎너무 많은 양을 복용했어요 ‎미키를 보며 제가 말했죠 1094 00:55:10,056 --> 00:55:12,267 ‎'공연 끝까지 못 하겠어 ‎탈의실로 가야겠어' 1095 00:55:12,350 --> 00:55:14,352 ‎심벌즈가 녹아내렸어요 1096 00:55:15,145 --> 00:55:17,355 ‎너무 많이 하면 문제가 생기죠 1097 00:55:17,439 --> 00:55:20,150 ‎집에 돌아갔는데도 ‎약 기운에 취해 있었어요 1098 00:55:20,233 --> 00:55:21,985 ‎그게 금방 사라지지 않거든요 1099 00:55:22,068 --> 00:55:27,073 ‎부모님 댁 식탁에 ‎예의 바르게 앉았어요 1100 00:55:27,157 --> 00:55:29,200 ‎해가 뜬 뒤라 ‎아침 식사 시간이었어요 1101 00:55:29,284 --> 00:55:30,952 ‎엄마가 아침 식사를 나눠주셨죠 1102 00:55:31,036 --> 00:55:33,538 ‎제 접시에는 달걀이 있었는데 1103 00:55:33,621 --> 00:55:36,124 ‎무대에 올라 ‎최신 현대 무용을 하고 있더군요 1104 00:55:36,207 --> 00:55:38,710 ‎새로운 방식의 ‎회전을 개발했더라고요 1105 00:55:38,793 --> 00:55:41,588 ‎전부 다 움직였고 ‎소시지도 춤을 췄어요 1106 00:55:41,671 --> 00:55:43,715 ‎건물 같은 걸 만들기도 했죠 1107 00:55:43,798 --> 00:55:45,884 ‎'아침 어떠니, 빌리?' ‎'좋네요' 1108 00:55:47,177 --> 00:55:48,261 ‎먹을 수가 없었죠 1109 00:55:49,596 --> 00:55:52,140 ‎다시 '나쁜 여행'이 이어집니다 1110 00:55:54,809 --> 00:55:56,978 ‎자신에게 일어나지 않길 ‎원하는 일이 1111 00:55:57,062 --> 00:55:59,481 ‎자신에게 일어나는 걸 좋아하나요? 1112 00:55:59,689 --> 00:56:00,899 ‎당연히 싫겠죠 1113 00:56:00,982 --> 00:56:05,070 ‎마약 파티에 가면 ‎그런 일이 일어납니다 1114 00:56:05,487 --> 00:56:08,406 ‎어느 마약 파티에나 ‎장난꾸러기가 있기 때문이죠 1115 00:56:08,782 --> 00:56:13,370 ‎그의 임무는 당신이 원하든 말든 ‎약에 취하게 하는 겁니다 1116 00:56:13,703 --> 00:56:14,704 ‎그의 계획은 1117 00:56:15,372 --> 00:56:16,539 ‎약물 투여죠 1118 00:56:18,291 --> 00:56:21,586 ‎"나쁜 여행" 1119 00:56:24,798 --> 00:56:26,007 ‎- 얘들아 ‎- 여기 봐 1120 00:56:26,091 --> 00:56:27,217 ‎오렌지 소다야 1121 00:56:27,300 --> 00:56:29,135 ‎- 한 모금 해 ‎- 마셔 1122 00:56:29,219 --> 00:56:30,595 ‎- 마셔 ‎- 한 모금만 1123 00:56:30,678 --> 00:56:35,058 ‎얘들이 이 신선한 소다를 ‎즐기지 않는다면 내가 마시지 1124 00:56:35,141 --> 00:56:36,726 ‎그래, 나도 1125 00:56:43,900 --> 00:56:47,570 ‎왜 모든 게 ‎전자파 무지개처럼 보여? 1126 00:56:47,821 --> 00:56:51,116 ‎그래! 이제 우주가 보여 1127 00:56:51,199 --> 00:56:52,700 ‎너희 환각이 시작됐나 봐 1128 00:56:52,784 --> 00:56:55,078 ‎아니야! 우린 마약을 한 적이 없어 1129 00:56:55,161 --> 00:56:57,163 ‎난 그런 거 절대 안 해 1130 00:56:58,456 --> 00:56:59,582 ‎저 용 봤어? 1131 00:56:59,666 --> 00:57:02,001 ‎약에 취한 게 아니라고? 1132 00:57:02,419 --> 00:57:03,962 ‎약에 취한 게 분명해 1133 00:57:04,379 --> 00:57:05,922 ‎약을 썼거든 1134 00:57:06,005 --> 00:57:08,967 ‎소다에 LSD 10알을 넣었어 1135 00:57:11,761 --> 00:57:12,971 ‎난 이런 걸 원치 않았어! 1136 00:57:13,054 --> 00:57:14,931 ‎예전으로 돌아갈 수 없을 거야! 1137 00:57:21,688 --> 00:57:23,648 ‎남에게 몰래 투여하는 건 ‎진짜 잘못된 일입니다 1138 00:57:23,731 --> 00:57:26,651 ‎그 사람의 정신을 ‎지배하는 셈이니까요 1139 00:57:26,901 --> 00:57:30,113 ‎12시간 동안 ‎그들의 상태를 책임져야 해요 1140 00:57:30,196 --> 00:57:33,783 ‎애시드를 처음 하는 사람에게 ‎그럴 권리는 없죠 1141 00:57:34,242 --> 00:57:35,076 ‎"조지 해리슨" 1142 00:57:35,160 --> 00:57:37,996 ‎LSD라는 악명 높고 ‎불가사의한 약을 접한 건 1143 00:57:38,746 --> 00:57:41,541 ‎치과의사와 저녁을 먹을 때였어요 1144 00:57:43,460 --> 00:57:45,795 ‎그 사람이 우리 커피에 넣고 ‎말하지 않았죠 1145 00:57:45,879 --> 00:57:47,547 ‎우린 이름조차 들은 적이 없었어요 1146 00:57:47,630 --> 00:57:49,132 ‎몰랐던 게 정말 다행이었죠 1147 00:57:49,215 --> 00:57:51,676 ‎그 약을 둘러싸고 1148 00:57:52,552 --> 00:57:55,472 ‎얼마나 많은 괴담이 있었는지 ‎아마 사람들은 1149 00:57:55,555 --> 00:57:57,891 ‎그 약을 하기도 전에 ‎나쁜 여행을 시작할 거예요 1150 00:57:57,974 --> 00:58:00,977 ‎내가 애시드에 취했다는 사실을 ‎깨달은 순간 1151 00:58:01,352 --> 00:58:04,772 ‎나쁜 여행이 시작되죠 ‎어두운 터널에 갇혔어요 1152 00:58:06,024 --> 00:58:08,985 ‎"로지 퍼레즈" 1153 00:58:10,904 --> 00:58:14,657 ‎"강제 투여" 1154 00:58:14,741 --> 00:58:18,870 ‎안녕하세요, 로지 퍼레즈예요 ‎푸에르토리코의 아이콘이죠 1155 00:58:19,329 --> 00:58:22,707 ‎80년대 후반 ‎그해의 마지막 날이었어요 1156 00:58:22,790 --> 00:58:26,753 ‎자매 중 하나와 저는 ‎심야 클럽에 가기로 했었어요 1157 00:58:26,961 --> 00:58:28,630 ‎알파벳시티에 있는 거였죠 1158 00:58:28,713 --> 00:58:32,509 ‎그 클럽에서는 술을 ‎전혀 팔지 않았어요 1159 00:58:32,592 --> 00:58:34,260 ‎거긴 전적으로 이랬어요 1160 00:58:34,344 --> 00:58:36,054 ‎'우린 음악과 춤만 있으면 돼' 1161 00:58:36,137 --> 00:58:38,389 ‎'관심사는 우리의 몸과 건강이지' 1162 00:58:38,473 --> 00:58:41,476 ‎그래서 펀치랑 과일만 있었어요 1163 00:58:41,809 --> 00:58:44,145 ‎바에 가서 바텐더를 봤어요 1164 00:58:44,229 --> 00:58:46,147 ‎'안녕하세요, 아가씨들?' 1165 00:58:46,231 --> 00:58:48,149 ‎'한 잔씩 할래요?', '그럼요' 1166 00:58:48,233 --> 00:58:50,985 ‎'진짜?', '네, 좋죠' 1167 00:58:51,110 --> 00:58:52,987 ‎그래서 그 사람이 펀치를 줬어요 1168 00:58:53,404 --> 00:58:55,657 ‎그걸 들이키고 춤을 추기 시작했죠 1169 00:58:55,740 --> 00:58:57,951 ‎땀이 나서 바로 돌아갔어요 1170 00:58:58,076 --> 00:58:59,702 ‎'펀치 한 잔 더 줄래요?' 1171 00:58:59,786 --> 00:59:00,870 ‎그러자 그 사람이 '진짜?' 1172 00:59:00,954 --> 00:59:02,580 ‎'네, 진짜 맛있어요!' 1173 00:59:02,664 --> 00:59:03,915 ‎'알았어요' 1174 00:59:03,998 --> 00:59:05,083 ‎한 잔을 더 마셨어요 1175 00:59:05,166 --> 00:59:06,584 ‎갑자기 1176 00:59:06,668 --> 00:59:10,338 ‎나이트클럽 전체가 ‎넓어지기 시작했어요 1177 00:59:10,421 --> 00:59:12,966 ‎나무 마루가 1178 00:59:13,299 --> 00:59:17,428 ‎풍랑을 만난 것처럼 파도쳤어요 1179 00:59:17,512 --> 00:59:18,888 ‎전 그걸 보면서 말했죠 1180 00:59:18,972 --> 00:59:22,475 ‎'아름답다, 이럴 수가' 1181 00:59:22,559 --> 00:59:23,893 ‎그래서 바닥에 누워 1182 00:59:23,977 --> 00:59:26,437 ‎마룻바닥에서 ‎배영을 하기 시작했죠 1183 00:59:26,521 --> 00:59:28,940 ‎파도가 치고 있으니 당연하잖아요? 1184 00:59:29,023 --> 00:59:32,193 ‎전부 다 아름다웠고 ‎모든 사람이 날 쳐다봤어요 1185 00:59:32,277 --> 00:59:33,736 ‎영광의 순간이었죠 1186 00:59:33,820 --> 00:59:35,905 ‎그런데 갑자기 ‎샐리가 저한테 오더니 그래요 1187 00:59:35,989 --> 00:59:38,116 ‎'찌찌 나왔어', 전 깜짝 놀랐죠 1188 00:59:38,700 --> 00:59:42,245 ‎내려다보면서 그랬어요 ‎'세상에나!' 1189 00:59:42,662 --> 00:59:43,913 ‎'이렇게 매혹적일 수가!' 1190 00:59:45,415 --> 00:59:47,000 ‎정말 아름다웠어요 1191 00:59:47,083 --> 00:59:50,253 ‎제 가슴의 아름다움과 크기에 ‎감동했죠 1192 00:59:50,503 --> 00:59:52,380 ‎하지만 주변을 둘러봤는데 1193 00:59:52,463 --> 00:59:55,341 ‎그때까지 사람들이 ‎절 본다고 생각했었잖아요? 1194 00:59:55,425 --> 00:59:56,467 ‎갑자기 너무 공포스러웠죠 1195 00:59:56,551 --> 00:59:59,929 ‎가슴을 가렸어요 ‎제 상의를 찾을 수가 없었죠 1196 01:00:00,013 --> 01:00:02,724 ‎마루 바다를 ‎떠다니고 있을 테니까요 1197 01:00:02,807 --> 01:00:05,018 ‎그래서 가슴을 이렇게 가렸는데 1198 01:00:05,101 --> 01:00:08,938 ‎가슴살이 손가락 틈으로 ‎자꾸 밀려 나왔어요 1199 01:00:09,022 --> 01:00:10,565 ‎그때 느낌은... 1200 01:00:13,818 --> 01:00:16,613 ‎제 자매가 저한테 오더니 ‎웃음이 터졌어요 1201 01:00:16,696 --> 01:00:18,740 ‎'빨리 여기서 나가야 해' 1202 01:00:18,823 --> 01:00:20,908 ‎집에 가서 위층에 올라갔어요 1203 01:00:20,992 --> 01:00:23,578 ‎침대에 누웠는데 ‎제가 침대로 변했어요 1204 01:00:23,661 --> 01:00:25,204 ‎제 몸이 침대였죠 1205 01:00:25,955 --> 01:00:27,624 ‎몸을 뒤집으려고 해 봤죠 1206 01:00:27,707 --> 01:00:29,500 ‎제 몸 전체가 매트리스였어요 1207 01:00:29,584 --> 01:00:31,628 ‎복도를 뒤뚱거리고 갔어요 1208 01:00:31,711 --> 01:00:34,756 ‎그때도 제가 애시드에 ‎취한 줄은 몰랐죠 1209 01:00:34,839 --> 01:00:37,383 ‎그리고 미끄러졌어요 1210 01:00:37,467 --> 01:00:40,678 ‎복도 전체가 ‎미끄럼틀로 변해 있었죠 1211 01:00:40,762 --> 01:00:43,806 ‎복도를 미끄러져 ‎바닥까지 내려갔어요 1212 01:00:43,890 --> 01:00:46,559 ‎'내가 침대라니!' 1213 01:00:47,101 --> 01:00:50,063 ‎그렇게 미끄러졌고 1214 01:00:50,772 --> 01:00:53,775 ‎도기 욕조에 발목을 박았어요 1215 01:00:53,858 --> 01:00:56,611 ‎그러자 제 발이 ‎거대한 물체로 느껴졌어요 1216 01:00:56,694 --> 01:00:58,446 ‎발이 점점 더 커졌죠 1217 01:00:58,529 --> 01:01:00,448 ‎제 남자친구를 쳐다봤더니 1218 01:01:00,531 --> 01:01:03,534 ‎걔가 말했어요 ‎'넌 애시드에 취했어' 1219 01:01:05,828 --> 01:01:10,541 ‎'내가 애시드에 취하다니'란 ‎생각부터 드는 게 아니었어요 1220 01:01:10,625 --> 01:01:12,669 ‎가장 먼저 떠오른 생각은 '맙소사' 1221 01:01:12,752 --> 01:01:15,463 ‎'애시드에 취했다고 ‎하느님께 벌받지 않으면 좋겠어' 1222 01:01:16,589 --> 01:01:19,717 ‎지옥에 가겠다는 생각부터 ‎들었거든요 1223 01:01:19,801 --> 01:01:21,386 ‎'곧장 지옥에 가겠구나' 1224 01:01:21,469 --> 01:01:24,097 ‎이전까지 저는 술도 안 마시고 1225 01:01:24,472 --> 01:01:25,598 ‎대마초도 피우지 않고 1226 01:01:25,682 --> 01:01:27,100 ‎담배도 피우지 않았어요 1227 01:01:27,183 --> 01:01:29,769 ‎아무것도 안 하고 ‎오직 춤에만 취했어요 1228 01:01:33,231 --> 01:01:36,150 ‎나이트클럽에 갔는데 ‎누가 공짜 술을 제안하면 1229 01:01:36,234 --> 01:01:37,610 ‎안에 뭘 처넣었는지 꼭 물어보세요 1230 01:01:39,779 --> 01:01:40,655 ‎꼭요 1231 01:01:40,738 --> 01:01:43,408 ‎그거 말고 깨달은 게 있다면 1232 01:01:43,491 --> 01:01:46,536 ‎가톨릭 집안에서 보낸 ‎성장기에 대해 1233 01:01:46,619 --> 01:01:49,539 ‎진지한 치료가 필요하다는 ‎사실이었어요 1234 01:01:49,622 --> 01:01:53,501 ‎다시는 내 인생에서 ‎그런 죄책감을 1235 01:01:53,584 --> 01:01:55,002 ‎짊어지고 싶지 않아요 1236 01:01:55,086 --> 01:01:56,170 ‎그러니까 사실 1237 01:01:56,254 --> 01:01:59,257 ‎애시드가 제게 ‎좋은 일을 한 셈이죠 1238 01:01:59,674 --> 01:02:03,928 ‎이 물질이 정신에 끼치는 영향은 ‎각양각색입니다 1239 01:02:04,011 --> 01:02:06,472 ‎예측이 전혀 불가능하죠 1240 01:02:07,390 --> 01:02:10,393 ‎특정 개인에게 좋은 여행이 될지 1241 01:02:10,476 --> 01:02:13,229 ‎나쁜 여행이 될지 ‎단언할 수 없어요 1242 01:02:14,856 --> 01:02:17,608 ‎뇌의 어떤 부분이 ‎나쁜 여행을 일으키는 1243 01:02:17,692 --> 01:02:19,736 ‎진원지인지 ‎밝혀내는 건 불가능했을 겁니다 1244 01:02:19,819 --> 01:02:24,157 ‎하지만 뇌의 내부에서는 ‎방향 감각 상실과 1245 01:02:24,240 --> 01:02:25,283 ‎혼란이 일어나고 1246 01:02:25,366 --> 01:02:29,120 ‎자극에 대한 과도한 반응 1247 01:02:29,203 --> 01:02:33,458 ‎높은 불안감 때문에 편집증에 ‎걸리거나 그 초입까지 간다는 거죠 1248 01:02:33,541 --> 01:02:36,836 ‎저는 애시드를 많이 했고 ‎머시룸과 스피드를 했는데 1249 01:02:36,919 --> 01:02:38,212 ‎정체가 뭔지 모르겠더라고요 1250 01:02:38,296 --> 01:02:39,881 ‎속도가 너무 빠르고 1251 01:02:39,964 --> 01:02:41,174 ‎- 엄청 빠르죠 ‎- 맞아요 1252 01:02:41,257 --> 01:02:43,342 ‎환각도 경험하게 됩니다 1253 01:02:43,426 --> 01:02:46,471 ‎- 날 둘러싼 세상을 뒤엎어 ‎- 그렇죠 1254 01:02:46,679 --> 01:02:49,432 ‎- 악몽의 오페라를 선사해요 ‎- 맞아요 1255 01:02:49,849 --> 01:02:51,934 ‎뇌 안의 모든 게 바뀌었어요 1256 01:02:52,018 --> 01:02:54,979 ‎모든 게 고속으로 추락해요 1257 01:02:55,688 --> 01:02:56,898 ‎그 속도가 어마어마합니다 1258 01:02:56,981 --> 01:02:59,776 ‎물체들이 유리와 결정체로 ‎변했다가 깨져요 1259 01:02:59,859 --> 01:03:01,235 ‎눈앞에서 다시 형체를 갖췄다가 1260 01:03:01,319 --> 01:03:02,528 ‎또 깨집니다 1261 01:03:02,612 --> 01:03:03,654 ‎"셰퍼드 페어리 ‎아티스트" 1262 01:03:03,738 --> 01:03:04,739 ‎다리가 마비되기 시작했고 1263 01:03:04,822 --> 01:03:08,785 ‎가슴에서 빠른 심장 박동이 ‎느껴지기 시작했어요 1264 01:03:08,868 --> 01:03:11,829 ‎흉곽을 뚫고 ‎나올 것 같은 느낌이었죠 1265 01:03:11,913 --> 01:03:14,957 ‎아내한테는 ‎아무 말도 하기 싫었어요 1266 01:03:15,041 --> 01:03:20,087 ‎얼마나 센 약물인지 단정할까 봐요 1267 01:03:20,296 --> 01:03:22,799 ‎그러더니 편집증이 더 심해지며 1268 01:03:22,882 --> 01:03:25,092 ‎악몽이 더 강렬해졌어요 1269 01:03:25,176 --> 01:03:27,762 ‎저는 폭력과 유혈을 목격했습니다 1270 01:03:27,845 --> 01:03:30,389 ‎전쟁과 테러를 봤어요 1271 01:03:30,473 --> 01:03:32,642 ‎참수도 봤고 1272 01:03:32,725 --> 01:03:34,268 ‎지옥도 봤어요 1273 01:03:34,352 --> 01:03:37,230 ‎차창 밖을 내다보던 순간이 ‎기억나요 1274 01:03:37,313 --> 01:03:40,233 ‎어린 소녀가 옆 차 뒷자리에 ‎앉아 있었는데 1275 01:03:40,316 --> 01:03:42,819 ‎저를 뚫어지게 쳐다봤어요 1276 01:03:42,902 --> 01:03:46,906 ‎'이 아이라면 날 구할 수 있다 ‎이 아이가 날 도와줄 수 있어' 1277 01:03:46,989 --> 01:03:48,825 ‎'이 상황에서 꺼내줄 거야' 1278 01:03:48,991 --> 01:03:50,868 ‎순진무구한 어린애였어요 1279 01:03:50,952 --> 01:03:53,663 ‎눈빛으로 아이와 ‎대화를 나눠보려고 했어요 1280 01:03:53,746 --> 01:03:57,834 ‎내가 인질로 잡히기라도 한 듯 ‎'나를 여기서 꺼내줘' 1281 01:03:57,917 --> 01:04:02,129 ‎말을 할 수는 없었어요 ‎친구가 듣고 죽일까 봐서요 1282 01:04:02,213 --> 01:04:03,214 ‎그래서 눈으로만... 1283 01:04:03,297 --> 01:04:05,800 ‎한 줄기 희망이 보였어요 1284 01:04:06,300 --> 01:04:09,095 ‎결국 여자애가 저한테 ‎가운뎃손가락을 보였죠 1285 01:04:09,178 --> 01:04:10,388 ‎그러자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1286 01:04:10,471 --> 01:04:12,014 ‎'전부 한통속이구나' 1287 01:04:12,098 --> 01:04:14,350 ‎'다들 날 죽이려고 해!' 1288 01:04:14,934 --> 01:04:16,185 ‎일부 사람들은 1289 01:04:17,186 --> 01:04:19,939 ‎이 지점에서 정신적 효과의 ‎정점에 오르고 1290 01:04:20,022 --> 01:04:21,774 ‎그 지점에 머무릅니다 1291 01:04:23,484 --> 01:04:27,113 ‎정점을 넘어선 이후는 ‎미친 사람이죠 1292 01:04:27,446 --> 01:04:29,282 ‎저는 루이스 블랙입니다 1293 01:04:31,075 --> 01:04:32,785 ‎지금도 루이스 블랙이죠 1294 01:04:32,869 --> 01:04:35,371 ‎'루이스 블랙입니다' 말고 ‎무슨 말을 더 하겠어요, 그렇죠? 1295 01:04:36,372 --> 01:04:39,292 ‎"루이스 블랙" 1296 01:04:41,586 --> 01:04:45,423 ‎"나는 누구인가?" 1297 01:04:45,506 --> 01:04:47,717 ‎20살쯤 애시드를 접했어요 1298 01:04:47,800 --> 01:04:51,804 ‎메릴랜드 하이어츠빌이란 지역의 ‎어느 아파트였어요 1299 01:04:51,888 --> 01:04:54,974 ‎어느 정점에 가면 ‎정신이 나갑니다 1300 01:04:55,057 --> 01:04:58,978 ‎제 이름조차 ‎기억을 못 하는 상태였죠 1301 01:05:00,021 --> 01:05:04,066 ‎제 이름이 전혀 떠오르지 않았어요 1302 01:05:05,693 --> 01:05:09,655 ‎나와 주변을 이어주는 핵심이 1303 01:05:09,739 --> 01:05:11,032 ‎망할 놈의 이름이죠 1304 01:05:11,115 --> 01:05:12,742 ‎정말 중요한 거라고요 1305 01:05:12,825 --> 01:05:14,952 ‎내 의문을 해결할 최선의 방법은 1306 01:05:15,036 --> 01:05:17,872 ‎누군가에게 묻는 거였어요 ‎'내 이름이 뭐야?' 1307 01:05:17,955 --> 01:05:20,875 ‎하지만 애시드에 취하면 ‎그럴 수가 없어요 1308 01:05:21,042 --> 01:05:24,462 ‎친구들을 보면서 ‎내 이름이 뭐냐고 묻지 못하죠 1309 01:05:24,545 --> 01:05:26,547 ‎애시드 예절이 뭔지 몰라도 1310 01:05:26,631 --> 01:05:28,299 ‎그냥 그건 아니었어요 1311 01:05:28,382 --> 01:05:32,470 ‎애들은 잘 놀고 있는데 ‎내가 뭐라고 그 재미를 망치나요 1312 01:05:32,803 --> 01:05:36,641 ‎내가 곤란하다는 신호도 ‎보이면 안 되죠 1313 01:05:36,724 --> 01:05:38,809 ‎그럼 나를 챙겨야 한다는 ‎부담감이 생겨서 1314 01:05:38,893 --> 01:05:40,394 ‎상황을 더 망칠 테니까요 1315 01:05:40,478 --> 01:05:42,647 ‎그래서 저는 사전을 들고 ‎자리에 앉았어요 1316 01:05:42,730 --> 01:05:47,109 ‎내 이름이 뭔지 알아낼 ‎단서를 찾으려고요 1317 01:05:50,863 --> 01:05:53,115 ‎30분 정도 찾았습니다 1318 01:05:53,199 --> 01:05:56,911 ‎LSD 시간으로 치면 26년쯤 되겠죠 1319 01:05:57,453 --> 01:05:59,664 ‎주머니에 손을 넣었어요 1320 01:05:59,747 --> 01:06:02,166 ‎지갑이 있다는 게 떠올랐죠 1321 01:06:02,792 --> 01:06:04,377 ‎거기 내 이름이 있을 테니까요 1322 01:06:04,460 --> 01:06:06,963 ‎그런데 정말로 그다음에는 1323 01:06:07,171 --> 01:06:09,090 ‎지갑을 열기가 ‎두렵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1324 01:06:09,382 --> 01:06:12,551 ‎'모노폴리 카드 외에 ‎아무것도 없으면 어쩌지?' 1325 01:06:18,265 --> 01:06:20,810 ‎아니야! 1326 01:06:20,893 --> 01:06:24,188 ‎처음엔 무섭더니 ‎곧이어 웃음이 멈추지 않았어요 1327 01:06:24,271 --> 01:06:26,273 ‎그러다 다시 이름을 찾았죠 1328 01:06:28,484 --> 01:06:30,653 ‎그때부터는 정상으로 돌아왔어요 1329 01:06:31,529 --> 01:06:32,446 ‎얘들아! 1330 01:06:33,406 --> 01:06:34,949 ‎내 이름은 루이스 블랙이야 1331 01:06:39,412 --> 01:06:40,955 ‎도망치는 사람들도 봤어요 1332 01:06:41,038 --> 01:06:43,541 ‎누구에게나 권할 수 없다는 건 ‎그래서예요 1333 01:06:43,624 --> 01:06:45,918 ‎모두에게 좋은 약이라고 하면 ‎거짓말이에요 1334 01:06:46,002 --> 01:06:48,337 ‎어서 줘요, 준비됐어요 ‎빨리 시작하죠! 1335 01:06:48,462 --> 01:06:50,464 ‎전 애시드를 받아들일 준비가 ‎전혀 안 돼 있었어요 1336 01:06:50,548 --> 01:06:52,091 ‎무지막지한 실수였죠 1337 01:06:55,052 --> 01:06:58,014 ‎"벤 스틸러" 1338 01:07:00,141 --> 01:07:03,477 ‎"공포" 1339 01:07:03,644 --> 01:07:06,605 ‎지금 와서 보면 그 경험이 ‎인생을 이렇게 바꿀 줄 몰랐어요 1340 01:07:06,689 --> 01:07:09,191 ‎그 후로 긴 기간에 걸쳐 ‎제 인생을 바꿨어요 1341 01:07:09,316 --> 01:07:12,403 ‎'좋아, 해보자, 재미있을 거야' ‎그런 마음이었어요 1342 01:07:12,653 --> 01:07:16,615 ‎그때 '헤어'를 본 직후라 ‎잔상이 크게 남아있었죠 1343 01:07:26,792 --> 01:07:31,088 ‎저는 환각을 통해 ‎새로운 발견을 하게 되길 바랐어요 1344 01:07:31,630 --> 01:07:33,424 ‎'헤어'에서 나온 것처럼요 1345 01:07:33,507 --> 01:07:36,510 ‎놀라운 형상들을 만나고 1346 01:07:36,594 --> 01:07:41,223 ‎뭔가 새로운 형태의 의식으로 1347 01:07:41,307 --> 01:07:43,726 ‎통하는 길을 만나게 될 거라고요 1348 01:07:43,809 --> 01:07:46,562 ‎그런데 전혀 안 그랬어요 1349 01:07:46,645 --> 01:07:50,983 ‎그냥 공포와 불안감만이 1350 01:07:51,692 --> 01:07:55,071 ‎증폭될 뿐이었어요 1351 01:07:55,446 --> 01:07:57,740 ‎그게 뭔가요? 아무도 원하지 않죠 1352 01:07:57,823 --> 01:07:59,658 ‎그런 걸 겪자고 ‎약물을 하는 사람은 없어요 1353 01:08:00,785 --> 01:08:02,203 ‎하나를 먹고 1354 01:08:02,286 --> 01:08:05,081 ‎30분이 지나고, 45분이 지나고 1355 01:08:05,164 --> 01:08:06,415 ‎한 시간이 지났어요 1356 01:08:06,499 --> 01:08:09,335 ‎친구들과 어울렸지만 ‎아무 일도 없었죠 1357 01:08:09,960 --> 01:08:11,378 ‎30분이 더 지나 1358 01:08:11,462 --> 01:08:13,297 ‎1시간 반이 됐지만 ‎아무 변화도 없었어요 1359 01:08:13,380 --> 01:08:15,257 ‎당연히 1360 01:08:15,800 --> 01:08:17,384 ‎친구한테 하나 더 하자고 말했죠 1361 01:08:17,468 --> 01:08:19,136 ‎그래서 한 알을 더 했더니 1362 01:08:19,220 --> 01:08:20,513 ‎뭔가 일어났어요 1363 01:08:20,596 --> 01:08:23,224 ‎곧장 공포에 질렸고 ‎너무나 겁이 났어요 1364 01:08:23,307 --> 01:08:24,642 ‎제 손을 보기 시작했어요 1365 01:08:24,725 --> 01:08:27,937 ‎'손이란 무엇인가' ‎그런 뻔한 환각에 빠졌죠 1366 01:08:28,020 --> 01:08:31,023 ‎손을 응시하는 게 ‎굉장히 흔하잖아요? 1367 01:08:31,398 --> 01:08:35,820 ‎아니면 엄지손가락에서 ‎온 우주가 보인다거나 1368 01:08:35,903 --> 01:08:36,946 ‎그런 식이죠? 1369 01:08:37,029 --> 01:08:40,950 ‎환각을 경험할 때 ‎뇌에선 무슨 일이 벌어질까요? 1370 01:08:41,492 --> 01:08:45,663 ‎대략 뇌의 10%는 ‎소리와 색깔에 할애됩니다 1371 01:08:45,913 --> 01:08:48,874 ‎다른 10%는 시간의 개념을 ‎생각하게 되죠 1372 01:08:48,958 --> 01:08:52,336 ‎속도가 빨라지거나 ‎느려진다고 알려져 있어요 1373 01:08:53,003 --> 01:08:54,588 ‎나머지 80%는 뭐에 사용될까요? 1374 01:08:55,548 --> 01:08:57,091 ‎손을 들여다봅니다 1375 01:08:59,176 --> 01:09:00,845 ‎와, 대단해요 1376 01:09:01,345 --> 01:09:03,806 ‎전 겁에 질려서 ‎집에 가자고 했어요 1377 01:09:03,889 --> 01:09:07,059 ‎동물 모양 풍선을 부는 곳을 ‎지나가게 됐어요 1378 01:09:07,143 --> 01:09:08,602 ‎추수감사절 행진에 쓸 거였죠 1379 01:09:08,686 --> 01:09:11,313 ‎그 생각이 ‎환각을 일으키기 시작했어요 1380 01:09:11,397 --> 01:09:15,234 ‎거대하게 부푼 사악한 인물들이 ‎튀어나와서 1381 01:09:15,317 --> 01:09:17,736 ‎77번가를 빠져나왔어요 1382 01:09:17,820 --> 01:09:19,488 ‎저는 '고스트버스터즈'의 ‎팬이었어요 1383 01:09:19,572 --> 01:09:22,241 ‎'마시멜로맨'의 이미지가 떠올랐죠 1384 01:09:22,324 --> 01:09:26,245 ‎걔가 센트럴파크 웨스트로 ‎내려오는 모습이 그려졌어요 1385 01:09:26,537 --> 01:09:31,584 ‎불현듯 제가 어디에 있는지 ‎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1386 01:09:31,667 --> 01:09:32,626 ‎내가 누군지 1387 01:09:32,710 --> 01:09:35,796 ‎인생이라는 큰 줄거리가 ‎뭘 의미하는지도요 1388 01:09:35,880 --> 01:09:38,549 ‎저는 부모님께 ‎제게 겪고 있는 상황을 1389 01:09:38,632 --> 01:09:40,593 ‎이야기하기로 했어요 1390 01:09:40,676 --> 01:09:43,929 ‎부모님은 '사랑의 유람선'을 ‎촬영하려 집을 비우신 상태였죠 1391 01:09:44,013 --> 01:09:45,639 ‎"사랑의 유람선" 1392 01:09:45,723 --> 01:09:46,557 ‎"출연" 1393 01:09:46,640 --> 01:09:48,684 ‎"앤 미라" 1394 01:09:48,767 --> 01:09:49,810 ‎"제리 스틸러" 1395 01:09:49,894 --> 01:09:54,648 ‎제 부모님인 제리 스틸러와 ‎앤 미라에게 전화했어요 1396 01:09:55,441 --> 01:09:58,027 ‎'아빠, 제가 애시드를 했어요' 1397 01:09:58,110 --> 01:10:00,821 ‎'뭐라고? 애시드가 뭐야?' 1398 01:10:01,155 --> 01:10:04,867 ‎아빠는 제가 배터리액 같은 걸 ‎마신 줄 아셨나 봐요 1399 01:10:04,950 --> 01:10:07,453 ‎아빠는 제리 가르시아 같은 분이 ‎아니셨죠 1400 01:10:07,536 --> 01:10:08,787 ‎제리 스틸러였어요 1401 01:10:08,871 --> 01:10:10,372 ‎제가 말씀드렸죠, 'LSD요' 1402 01:10:10,456 --> 01:10:11,916 ‎'아, LSD' 1403 01:10:11,999 --> 01:10:14,251 ‎아빠가 생각하는 소리가 들렸어요 1404 01:10:14,335 --> 01:10:15,669 ‎그 순간에 아빠가 1405 01:10:15,753 --> 01:10:17,963 ‎부모로 실격이라고 ‎생각하실 줄 알았어요 1406 01:10:18,047 --> 01:10:20,466 ‎그런 생각이 드시겠구나 싶었죠 1407 01:10:20,549 --> 01:10:22,384 ‎그때 아빠가 말씀하셨어요 1408 01:10:22,468 --> 01:10:24,678 ‎'네가 어떤 상태인지 내가 알지' 1409 01:10:24,762 --> 01:10:28,390 ‎'아빠는 10살 때 ‎팰 맬 한 가치를 피웠는데' 1410 01:10:28,766 --> 01:10:30,351 ‎'이틀간 토했단다' 1411 01:10:30,434 --> 01:10:33,771 ‎'아뇨, 아빠 ‎그런 종류가 아니에요' 1412 01:10:33,854 --> 01:10:35,522 ‎'완전히 다른 얘기라고요' 1413 01:10:35,606 --> 01:10:38,859 ‎제가 어떤지 설명하려 했지만 ‎아빠는 무조건 1414 01:10:38,943 --> 01:10:42,613 ‎괜찮아질 거라고만 하셨어요 ‎사실 정말 감사했죠 1415 01:10:43,405 --> 01:10:47,493 ‎누군가 약물을 복용하고 ‎미칠 것 같다고 느낄 때 1416 01:10:47,576 --> 01:10:49,828 ‎가장 큰 공포는 이겁니다 ‎'아이고, 맙소사' 1417 01:10:49,954 --> 01:10:52,998 ‎'예전의 나로는 ‎영영 돌아가지 못하겠구나' 1418 01:10:53,082 --> 01:10:54,875 ‎'언제까지나 미치광이로 살 거야' 1419 01:10:54,959 --> 01:10:58,504 ‎내 뇌는 망가졌어요 ‎영원히 돌아갈 수 없죠 1420 01:10:58,587 --> 01:11:00,422 ‎'내 뇌가 이렇게 변했구나' 1421 01:11:00,506 --> 01:11:02,675 ‎'세상이 정말 이렇게 ‎변해버렸구나'라고 생각하면 1422 01:11:02,758 --> 01:11:04,051 ‎무서울 수밖에 없죠 1423 01:11:04,134 --> 01:11:05,761 ‎나랑은 안 맞아 1424 01:11:05,844 --> 01:11:08,264 ‎빨리 멈추고 싶은데 ‎어떻게 하면 끝이 날까? 1425 01:11:08,347 --> 01:11:09,348 ‎이럴 수가 1426 01:11:09,473 --> 01:11:11,183 ‎영원히 이럴 건가 봐 1427 01:11:11,308 --> 01:11:13,811 ‎정신병원에 들어가야겠어 1428 01:11:13,894 --> 01:11:18,399 ‎정신병동 창문을 통해 ‎펑펑 울고 있는 엄마 얼굴을 1429 01:11:18,482 --> 01:11:19,650 ‎보게 되겠지 1430 01:11:19,733 --> 01:11:22,528 ‎나쁜 여행에 빠진 사람을 ‎구해낼 방법은 없어요 1431 01:11:22,611 --> 01:11:26,198 ‎몸 안에 약물이 들어가면 ‎정한 시간이 지나야 하죠 1432 01:11:26,282 --> 01:11:28,158 ‎여러분이 할 수 있는 ‎가장 중요한 개입은 1433 01:11:28,242 --> 01:11:32,204 ‎지금 왜곡된 상태를 경험하고 있고 1434 01:11:32,288 --> 01:11:33,664 ‎무섭기는 하겠지만 1435 01:11:33,747 --> 01:11:36,208 ‎약물을 복용해서 겪는 일이라고 ‎알려주는 겁니다 1436 01:11:36,292 --> 01:11:38,168 ‎공포의 공간에 갇힌 건 안타깝지만 1437 01:11:38,252 --> 01:11:40,504 ‎시간이 되면 끝나니 다행이죠 1438 01:11:40,587 --> 01:11:43,424 ‎제가 처음에 그런 경험을 했을 땐 1439 01:11:43,507 --> 01:11:46,844 ‎순진한 감정을 갖고 있었어요 1440 01:11:46,927 --> 01:11:48,887 ‎'다시는 정상으로 ‎돌아오지 않겠구나' 1441 01:11:48,971 --> 01:11:51,890 ‎하지만 경험이 늘수록 ‎그렇지 않단 걸 알게 됐죠 1442 01:11:51,974 --> 01:11:54,101 ‎의심이 생기면 떨어져서 보세요 1443 01:11:55,102 --> 01:11:58,314 ‎뭔가가 두려우면 ‎거기서 멀리 떨어져야 해요 1444 01:11:58,397 --> 01:12:01,317 ‎큰 그림을 본다면 ‎'별일 아니구나' 느끼게 되죠 1445 01:12:01,400 --> 01:12:03,027 ‎무서워질 수 있죠 1446 01:12:03,110 --> 01:12:05,821 ‎하지만 그래서 약에 취했단 걸 ‎명심해야 해요 1447 01:12:05,904 --> 01:12:07,281 ‎현실이 아니란 걸요 1448 01:12:07,364 --> 01:12:09,408 ‎제 생각에 도취돼서 1449 01:12:09,491 --> 01:12:11,327 ‎'당장 응급실에 가야 해'라고 ‎생각해요 1450 01:12:11,410 --> 01:12:12,703 ‎'더는 감당을 못 하겠어' 1451 01:12:12,786 --> 01:12:14,997 ‎제 앞에 앉은 ‎어느 아저씨가 있었어요 1452 01:12:15,080 --> 01:12:17,541 ‎그레이트풀 데드 공연에서 ‎마주치던 사람이죠 1453 01:12:17,624 --> 01:12:19,960 ‎여러 번 환각을 ‎경험한 사람들 같았어요 1454 01:12:20,044 --> 01:12:22,504 ‎남들과는 다른 주파수로 ‎움직이는 것 같았죠 1455 01:12:22,588 --> 01:12:25,883 ‎'이봐, 친구' ‎그들 특유의 묘한... 그런 거요 1456 01:12:25,966 --> 01:12:29,053 ‎그 사람 어깨를 두드리고 ‎얼굴을 보며 말했죠 1457 01:12:29,136 --> 01:12:31,930 ‎'조금 있으면 제리가 나와요' 1458 01:12:32,014 --> 01:12:35,434 ‎'제리랑 기타는 하나가 될 거예요' 1459 01:12:35,517 --> 01:12:37,227 ‎그 사람이 저를 보더니 말했죠 1460 01:12:38,479 --> 01:12:40,814 ‎'버텨 봐, 친구야' 1461 01:12:41,273 --> 01:12:44,276 ‎그 사람이 다시 돌아서는데 ‎'이거다' 싶었어요 1462 01:12:44,360 --> 01:12:46,236 ‎제 인생 최고의 조언이었죠 1463 01:12:46,320 --> 01:12:47,404 ‎지금도 명심하고 지내요 1464 01:12:48,030 --> 01:12:50,991 ‎"여행을 많이 할수록" 1465 01:12:51,200 --> 01:12:53,243 ‎버텨 봐, 친구야 1466 01:12:53,619 --> 01:12:54,703 ‎고마워요, 프레드 1467 01:12:56,121 --> 01:12:57,039 ‎"LSD 방과 후 특집" 1468 01:12:57,122 --> 01:13:00,209 ‎이제 '나쁜 여행'의 ‎끔찍한 결말을 공개합니다 1469 01:13:00,501 --> 01:13:01,960 ‎똑 똑 똑 1470 01:13:02,169 --> 01:13:03,170 ‎누구세요? 1471 01:13:03,253 --> 01:13:05,089 ‎앞으로 12시간 동안 1472 01:13:05,172 --> 01:13:08,008 ‎당신을 고문할 ‎미치광이 떠돌이입니다 1473 01:13:08,092 --> 01:13:10,594 ‎당신 몸에서 피부를 벗겨내고 1474 01:13:10,677 --> 01:13:13,305 ‎공포로 가득한 눈알을 뽑아내 1475 01:13:13,389 --> 01:13:16,016 ‎당신의 살 껍질로 만든 ‎부드러운 프레츨 빵에 1476 01:13:16,100 --> 01:13:18,018 ‎돌돌 말아 먹일 거예요 1477 01:13:18,102 --> 01:13:19,353 ‎그래요? 잘됐네요 1478 01:13:19,436 --> 01:13:20,437 ‎들어오세요 1479 01:13:20,521 --> 01:13:21,939 ‎미친 소리 같죠? 1480 01:13:22,106 --> 01:13:24,066 ‎정말 일어나는 일입니다 1481 01:13:24,149 --> 01:13:26,276 ‎여러분이 뇌, 즉 현관문을 1482 01:13:26,360 --> 01:13:29,446 ‎환각제, 즉 미치광이 떠돌이에게 ‎열어준다면요 1483 01:13:30,072 --> 01:13:31,949 ‎에밀리와 친구들을 만나 볼까요? 1484 01:13:32,032 --> 01:13:35,160 ‎뇌를 해부해도 좋다고 ‎흔쾌히 동의했거든요 1485 01:13:35,244 --> 01:13:36,495 ‎물론 비유죠 1486 01:13:36,578 --> 01:13:40,040 ‎환각제라는 ‎미치광이 떠돌이와 말입니다 1487 01:13:40,124 --> 01:13:43,043 ‎"나쁜 여행" 1488 01:13:45,295 --> 01:13:47,756 ‎이 파티를 떠나기로 한 건 ‎정말 잘한 결정이야 1489 01:13:47,840 --> 01:13:50,259 ‎창문을 다 깼는데 ‎다시 받아줄 리도 없지 1490 01:13:54,513 --> 01:13:56,932 ‎어떡해! 우리 죽겠어! 1491 01:14:00,686 --> 01:14:02,938 ‎창문은 안 돼! 1492 01:14:06,108 --> 01:14:09,611 ‎"나쁜 여행" 1493 01:14:09,695 --> 01:14:13,490 ‎LSD 환각이라고 하는 문제의 ‎양면을 모두 보셨습니다 1494 01:14:13,574 --> 01:14:15,033 ‎하지만 잘 생각해 보면 1495 01:14:15,117 --> 01:14:17,411 ‎이 문제에는 ‎20개의 다양한 면이 있죠 1496 01:14:17,619 --> 01:14:20,038 ‎빠뜨린 부분이 있을 수는 있지만 1497 01:14:20,122 --> 01:14:24,543 ‎LSD에 관한 가장 중요하고 ‎핵심적인 의견을 들어봤어요 1498 01:14:24,751 --> 01:14:25,711 ‎이제 여러분 차례입니다 1499 01:14:27,004 --> 01:14:28,005 ‎여러분이 결정하시죠 1500 01:14:29,173 --> 01:14:32,176 ‎우리가 평범한 일상이라고 ‎부르는 것은 1501 01:14:32,259 --> 01:14:33,594 ‎의식의 투영입니다 1502 01:14:33,677 --> 01:14:34,595 ‎"디팩 초프라" 1503 01:14:34,678 --> 01:14:37,514 ‎소위 '현실 세계'에는 ‎색깔이나 소리 1504 01:14:37,764 --> 01:14:40,184 ‎질감, 맛, 향기란 게 1505 01:14:40,392 --> 01:14:42,060 ‎존재하지 않아요 1506 01:14:42,478 --> 01:14:46,899 ‎현실 세계는 극도로 모호하고 ‎영원히 흐르는 양자 수프와도 같죠 1507 01:14:46,982 --> 01:14:51,236 ‎무한한 허공을 채우는 ‎에너지와 정보의 파동입니다 1508 01:14:51,320 --> 01:14:55,657 ‎곤충이 보는 하늘은 ‎여러분과 제가 보는 하늘과 달라요 1509 01:14:56,366 --> 01:15:01,455 ‎꿀벌은 자외선을 느낄 수 있어요 1510 01:15:01,538 --> 01:15:04,166 ‎저는 자외선이 어떻게 생겼는지 ‎전혀 알 수가 없죠 1511 01:15:04,249 --> 01:15:06,001 ‎그래서 꿀벌이 바라보는 꽃은 1512 01:15:06,084 --> 01:15:08,670 ‎여러분과 제가 보는 꽃과 달라요 1513 01:15:08,754 --> 01:15:10,714 ‎멀리서 꿀은 감지하겠지만요 1514 01:15:10,797 --> 01:15:13,967 ‎뱀은 적외선을 느낄 수 있어요 1515 01:15:14,051 --> 01:15:16,845 ‎박쥐는 초음파의 공명을 느낍니다 1516 01:15:16,929 --> 01:15:19,598 ‎카멜레온의 눈알은 ‎회전축이 두 가지예요 1517 01:15:19,681 --> 01:15:23,560 ‎우리는 카멜레온에게 이 광경이 ‎어떻게 보일지 상상을 못 하죠 1518 01:15:23,644 --> 01:15:25,187 ‎그렇다면 현실은 뭘까요? 1519 01:15:25,270 --> 01:15:27,397 ‎그런 건 없다는 게 정답입니다 1520 01:15:27,481 --> 01:15:30,234 ‎이 화합물은 최적화된 ‎조건에서 사용됐을 때 1521 01:15:30,317 --> 01:15:31,318 ‎"찰스 그롭 박사" 1522 01:15:31,401 --> 01:15:33,320 ‎영적인 수준의 경험을 촉진하는 1523 01:15:33,403 --> 01:15:37,741 ‎독특한 능력을 발휘하는 것 같아요 1524 01:15:37,824 --> 01:15:39,368 ‎그 능력 안에 1525 01:15:39,493 --> 01:15:42,329 ‎사물을 변형시키는 ‎특성이 들어있는 듯해요 1526 01:15:42,579 --> 01:15:46,917 ‎약물은 세상을 항해하는 ‎제 능력을 키워줬습니다 1527 01:15:47,000 --> 01:15:47,834 ‎"스팅" 1528 01:15:47,918 --> 01:15:49,711 ‎가족의 일원이 되고 1529 01:15:49,795 --> 01:15:51,338 ‎아이들과 공감하고 1530 01:15:51,421 --> 01:15:53,799 ‎아내, 동료와 공감하는 ‎능력을 키워줬죠 1531 01:15:55,008 --> 01:15:57,594 ‎제게 공동체가 무엇인지 알려주고 1532 01:15:57,678 --> 01:16:02,182 ‎모든 종교 사상이 지향해야 할 ‎핵심을 가르칩니다 1533 01:16:03,183 --> 01:16:06,353 ‎'남들이 나에게 해주길 ‎바라는 방식으로 남을 대하라' 1534 01:16:06,645 --> 01:16:08,438 ‎좋은 여행을 할 때마다 1535 01:16:08,522 --> 01:16:11,108 ‎전 이런 생각을 해요 ‎'세상에, 우린 모두 하나구나' 1536 01:16:11,191 --> 01:16:12,150 ‎"브렛 겔먼" 1537 01:16:12,234 --> 01:16:14,111 ‎'죽음은 공포의 대상이 아니야' 1538 01:16:14,194 --> 01:16:17,739 ‎'삶과 죽음은 ‎같이 손잡고 가는 존재지' 1539 01:16:17,823 --> 01:16:18,699 ‎'그래서 멋져' 1540 01:16:18,782 --> 01:16:20,701 ‎초반에 환각을 경험하면서 1541 01:16:20,784 --> 01:16:22,160 ‎"데이비드 그로스" 1542 01:16:22,244 --> 01:16:26,206 ‎저는 모든 사람이 ‎한 번씩 애시드를 한다면 1543 01:16:26,290 --> 01:16:30,627 ‎이 지구가 더 나은 곳이 ‎될 거라고 진심으로 믿었어요 1544 01:16:30,836 --> 01:16:32,337 ‎약물을 통해 더 똑똑해졌을까요? 1545 01:16:32,421 --> 01:16:34,131 ‎해탈을 얻었을까요? 1546 01:16:34,214 --> 01:16:35,632 ‎그건 모르겠습니다만 1547 01:16:35,716 --> 01:16:37,009 ‎"앤서니 보데인" 1548 01:16:37,134 --> 01:16:41,430 ‎초반에는 다른 입장을 ‎상상하는 능력을 얻었어요 1549 01:16:41,680 --> 01:16:43,265 ‎새로운 관점을요 1550 01:16:43,348 --> 01:16:45,517 ‎전 그것을 통해 ‎더 나은 사람이 됐어요 1551 01:16:45,601 --> 01:16:48,437 ‎창의적인 면에서나 모든 면에서요 1552 01:16:48,520 --> 01:16:50,939 ‎과거에 그런 경험을 했던 편이 1553 01:16:51,023 --> 01:16:53,358 ‎경험 못 한 사람보단 낫죠 1554 01:16:53,442 --> 01:16:55,319 ‎성인이 된 지금도 인생을 살아가며 1555 01:16:55,402 --> 01:16:56,320 ‎"너태샤 리온" 1556 01:16:56,403 --> 01:16:57,571 ‎몹시 환각적인 경험을 계속해요 1557 01:16:57,654 --> 01:17:01,283 ‎답을 알 수 없고 ‎뜻을 알 수 없는 수수께끼죠 1558 01:17:01,366 --> 01:17:03,535 ‎사람은 누구나 죽는 게 ‎현실이니까요 1559 01:17:04,036 --> 01:17:05,871 ‎비행기에서 ‎뛰어내리는 것 같았는데 1560 01:17:05,954 --> 01:17:06,872 ‎"벤 스틸러" 1561 01:17:06,955 --> 01:17:08,790 ‎1.5초가 지나고 느꼈어요 1562 01:17:08,874 --> 01:17:11,209 ‎'난 앞으로 절대 ‎이런 걸 하지 않아도 되겠어' 1563 01:17:11,501 --> 01:17:13,211 ‎'평생 안 할 거야' 1564 01:17:13,295 --> 01:17:16,381 ‎애시드를 복용하고 ‎단 몇 분 만에 깨달았는데 1565 01:17:16,465 --> 01:17:18,383 ‎효과는 그 후로 ‎6시간이나 지속됐죠 1566 01:17:18,467 --> 01:17:19,635 ‎그게 문제였죠 1567 01:17:19,843 --> 01:17:20,677 ‎"셰퍼드 페어리" 1568 01:17:20,761 --> 01:17:24,222 ‎처음으로 환각을 경험하는 ‎사람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어요 1569 01:17:24,306 --> 01:17:25,307 ‎적당한 선에서 멈추세요 1570 01:17:25,390 --> 01:17:28,435 ‎'커트 이론'이란 게 있죠 ‎항상 더 자르려고 하는데 1571 01:17:29,102 --> 01:17:32,064 ‎너무 많이 잘라내고 나면 1572 01:17:32,147 --> 01:17:33,440 ‎돌아갈 길이 없어요 1573 01:17:33,523 --> 01:17:35,025 ‎난 다시 안 하겠다고 생각했어요 1574 01:17:35,108 --> 01:17:36,109 ‎"세라 실버먼" 1575 01:17:36,193 --> 01:17:37,944 ‎하지만 몇 번을 더 했죠 1576 01:17:38,028 --> 01:17:40,364 ‎생각 없이 하면 안 돼요 ‎하라는 말도 못 하겠어요 1577 01:17:40,447 --> 01:17:41,448 ‎"캐리 피셔" 1578 01:17:41,531 --> 01:17:44,201 ‎하늘에서 거대한 지퍼를 봤어요 1579 01:17:44,284 --> 01:17:45,327 ‎"루이스 블랙" 1580 01:17:45,410 --> 01:17:48,747 ‎지퍼가 열리기 시작했죠 1581 01:17:48,872 --> 01:17:51,625 ‎약에 취하다 보면 1582 01:17:52,209 --> 01:17:53,794 ‎지퍼가 열립니다 1583 01:17:53,877 --> 01:17:55,253 ‎그리고 받아들이는 거죠 1584 01:17:55,337 --> 01:17:58,632 ‎박쥐가 나오건 ‎하느님 거시기가 나오건요 1585 01:17:58,715 --> 01:17:59,925 ‎그냥 해요 1586 01:18:00,008 --> 01:18:02,928 ‎개념이란 게 조금이라도 있으면 ‎약물을 하면서 1587 01:18:03,011 --> 01:18:05,222 ‎열리는 지퍼를 막지 말아요 1588 01:18:05,305 --> 01:18:09,935 ‎저는 언제나 인간으로서 ‎진화하고 싶었어요 1589 01:18:10,018 --> 01:18:12,646 ‎틀에서 벗어난 사고를 하면 ‎진화할 수 있어요 1590 01:18:13,480 --> 01:18:15,607 ‎틀이란 건 그저 구조란 걸 ‎받아들여야만 해요 1591 01:18:15,691 --> 01:18:18,318 ‎그 틀을 인정하기 쉽게 만들어진 ‎세상에 살지만 1592 01:18:18,402 --> 01:18:20,195 ‎딱히 유용할 건 없어요 1593 01:18:20,278 --> 01:18:21,613 ‎모든 게 위기입니다 1594 01:18:21,697 --> 01:18:23,657 ‎우리는 이 위기를 ‎어떻게 극복할까요? 1595 01:18:23,740 --> 01:18:25,492 ‎어떻게 이 장벽 밖으로 넘어가죠? 1596 01:18:25,575 --> 01:18:28,995 ‎저 너머로 가기 위해서는 ‎어떤 도구도 마다하지 않고 1597 01:18:29,079 --> 01:18:30,747 ‎활용해야 합니다 1598 01:18:30,831 --> 01:18:32,708 ‎약물은 우리 키로 ‎넘겨다볼 수 없는 높은 담장을 1599 01:18:32,791 --> 01:18:33,625 ‎"레지 와츠" 1600 01:18:33,709 --> 01:18:34,876 ‎볼 수 있게 해주는 사다리예요 1601 01:18:34,960 --> 01:18:37,838 ‎사다리를 쓰면 ‎놀라운 풍경이 보여요 1602 01:18:38,004 --> 01:18:42,008 ‎벽 옆을 지나갈 때마다 ‎눈치는 채고 있었을 텐데 1603 01:18:42,092 --> 01:18:45,554 ‎어떤 사람들은 그 벽 앞에 앉아 1604 01:18:45,637 --> 01:18:48,640 ‎명상을 해서 벽이 투명하게 만들고 1605 01:18:48,724 --> 01:18:50,183 ‎그 너머를 봅니다 1606 01:18:50,267 --> 01:18:53,854 ‎같은 통찰을 얻기까지 ‎여러 길이 있어요 1607 01:18:53,937 --> 01:18:55,313 ‎그 세계를 배울 자유란 1608 01:18:55,397 --> 01:18:56,273 ‎"빌 크로이츠먼" 1609 01:18:56,356 --> 01:18:57,566 ‎엄청난 자산이에요 1610 01:18:57,649 --> 01:19:00,569 ‎배움을 막지 않는 정부를 ‎갖는 것도 자산이죠 1611 01:19:00,652 --> 01:19:02,362 ‎마리화나가 그렇잖아요 1612 01:19:02,446 --> 01:19:04,781 ‎그 약을 사용해 얻을 수 있는 1613 01:19:04,865 --> 01:19:06,992 ‎모든 발견의 기회를 ‎정부가 빼앗아요 1614 01:19:07,075 --> 01:19:09,161 ‎제가 꿈꾸는 건 1615 01:19:09,244 --> 01:19:12,330 ‎공인받은 휴식 센터입니다 1616 01:19:12,456 --> 01:19:15,625 ‎자연과 가까운 곳에 세워서 1617 01:19:15,709 --> 01:19:18,670 ‎개인이 찾아가 ‎치료를 받을 수 있고 1618 01:19:18,754 --> 01:19:23,258 ‎전문적인 조력자들이 ‎경험의 길잡이가 되고 1619 01:19:23,341 --> 01:19:27,304 ‎나중에는 그 경험을 인생에 ‎적용할 수 있게 도와주는 곳이죠 1620 01:19:27,721 --> 01:19:30,724 ‎제 개인적 견해로는 ‎60년대에 시작된 1621 01:19:30,807 --> 01:19:32,809 ‎전면적인 의식 혁명이 1622 01:19:32,893 --> 01:19:34,561 ‎다른 운동을 이끌었다고 봅니다 1623 01:19:34,644 --> 01:19:35,854 ‎여성주의 운동 1624 01:19:35,937 --> 01:19:37,397 ‎환경 운동 1625 01:19:37,481 --> 01:19:38,940 ‎평화 운동 1626 01:19:39,316 --> 01:19:40,859 ‎그린피스 등 모든 운동의 1627 01:19:41,401 --> 01:19:42,402 ‎출발점이 1628 01:19:43,695 --> 01:19:47,240 ‎환각제였다고 생각해요 1629 01:19:47,324 --> 01:19:50,076 ‎한때 정점에 달했다 사라졌다고 ‎생각하는 사람이 많죠 1630 01:19:50,994 --> 01:19:55,207 ‎미안한 얘기지만 ‎각성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어요 1631 01:19:55,707 --> 01:19:57,292 ‎우린 늘 여행 중이죠 1632 01:19:57,375 --> 01:19:59,711 ‎지금도 여행 중이잖아요? ‎인생은 여행이니까요 1633 01:20:18,855 --> 01:20:22,442 ‎"미국에서 환각제가 불법화된 지 ‎50년이 흘렀다" 1634 01:20:22,526 --> 01:20:26,196 ‎"최근 FDA는 우울증 ‎PTSD, 중독 등의 치료에 미치는" 1635 01:20:26,279 --> 01:20:29,115 ‎"환각제의 긍정적 효과에 관한 ‎연구를 승인했다" 1636 01:20:29,199 --> 01:20:31,535 ‎"모험은 지금부터 시작이다" 1637 01:20:31,910 --> 01:20:34,037 ‎출근하기 전에 ‎커피를 마시는 분들이 많죠 1638 01:20:34,120 --> 01:20:36,456 ‎믿기 힘들겠지만 ‎애시드를 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1639 01:20:36,540 --> 01:20:39,501 ‎이제 일부 정신의학자와 학자들은 1640 01:20:39,584 --> 01:20:42,337 ‎우울증과 일부 정신 질환 ‎치료의 일환으로 1641 01:20:42,420 --> 01:20:46,174 ‎환각제에 새롭게 시선을 ‎집중하고 있습니다 1642 01:20:46,258 --> 01:20:50,095 ‎환각제는 우울증, 불안 ‎중독 치료에 사용되고 있는데 1643 01:20:50,262 --> 01:20:52,264 ‎초기 연구 결과는 놀랍습니다 1644 01:20:52,347 --> 01:20:55,559 ‎독성이 비교적 낮아요 ‎알코올보다도 낮죠 1645 01:20:55,642 --> 01:20:57,018 ‎중독성도 없습니다 1646 01:20:57,102 --> 01:21:00,021 ‎마약단속국은 ‎50명 이상의 연구자에게 1647 01:21:00,105 --> 01:21:03,149 ‎LSD 치료 효과 연구를 ‎허가해 줬습니다 1648 01:21:03,233 --> 01:21:05,652 ‎덴버는 미국 도시 중 처음으로 1649 01:21:05,735 --> 01:21:08,405 ‎환각 성분이 있는 버섯의 사용을 ‎처벌 대상에서 제외했습니다 1650 01:21:08,488 --> 01:21:12,117 ‎오클랜드시는 ‎미국 도시 중 두 번째로 1651 01:21:12,200 --> 01:21:16,288 ‎성인의 매직 머시룸 사용 및 ‎소지를 처벌 대상에서 제외했죠 1652 01:21:16,371 --> 01:21:19,624 ‎샌타크루즈 의회에서 ‎만장일치로 결의안을 채택하면서 1653 01:21:19,708 --> 01:21:24,921 ‎향정신성 식물의 재배, 사용, 소지 ‎모두 처벌 대상에서 제외됐습니다 1654 01:21:25,005 --> 01:21:27,674 ‎연구 결과가 나왔는데 ‎약물을 사용하면 1655 01:21:27,757 --> 01:21:31,052 ‎금연과 알코올 중단에 ‎성공하는 비율이 1656 01:21:31,136 --> 01:21:34,055 ‎80%나 된다고 해요 ‎초기 단계이긴 하지만요 1657 01:21:34,139 --> 01:21:34,973 ‎네 1658 01:21:35,056 --> 01:21:36,933 ‎어떻게 그런 게 가능한지 ‎조사는 해봐야죠 1659 01:21:37,017 --> 01:21:38,685 ‎우리 같이 머시룸이나 하죠 1660 01:21:38,768 --> 01:21:40,103 ‎- 좋아요 ‎- 같이 해요 1661 01:21:43,773 --> 01:21:44,858 ‎행운을 빌어요 1662 01:24:51,836 --> 01:24:52,712 ‎좋은 밤 되세요 1663 01:24:55,590 --> 01:24:58,676 ‎"다음 시간에 계속" 1664 01:24:58,760 --> 01:25:00,762 ‎자막: 서지민