1 00:00:07,320 --> 00:00:11,480 ‎"텍사스 ‎보포드 H 제스터 3 유닛" 2 00:00:15,800 --> 00:00:18,520 ‎"캐럴 밴스 관리자 사무소" 3 00:00:34,840 --> 00:00:35,680 ‎마마 4 00:00:37,400 --> 00:00:38,960 ‎맙소사, 만나서 반가워요 5 00:00:40,720 --> 00:00:44,960 ‎"데일은 1990년에 존을 ‎죽였다는 걸 부정한 적이 없다" 6 00:00:45,200 --> 00:00:50,040 ‎"비록 사형 선고를 받았지만 ‎감옥에서 1만 일 이상을 보내고" 7 00:00:50,120 --> 00:00:51,840 ‎"그는 자유가 되었다" 8 00:00:54,640 --> 00:00:56,160 ‎- 사랑해요 ‎- 나도 사랑해 9 00:00:56,400 --> 00:00:57,520 ‎여기서 나가자 10 00:00:58,400 --> 00:00:59,240 ‎가죠 11 00:01:02,560 --> 00:01:04,680 ‎"D 시글러, 679843번" 12 00:01:07,120 --> 00:01:08,560 ‎교도소 문을 빠져나오는데 13 00:01:10,320 --> 00:01:11,400 ‎감정이 북받쳤어요 14 00:01:12,960 --> 00:01:15,360 ‎정말 오랫동안 꿈꿨던 것이 15 00:01:16,040 --> 00:01:17,720 ‎마침내 현실이 됐으니까요 16 00:01:18,920 --> 00:01:20,480 ‎그래서 실감이 안 났어요 17 00:01:24,120 --> 00:01:25,040 ‎몸이 떨려요 18 00:01:25,920 --> 00:01:27,640 ‎- 그러니? ‎- 네, 덜덜거려요 19 00:01:27,720 --> 00:01:30,160 ‎- 조금 시간이... ‎- 네, 이제 실감이 나요 20 00:01:44,600 --> 00:01:46,720 ‎30년 전에 제가 수감됐을 때 21 00:01:47,440 --> 00:01:50,680 ‎조지 허버트 부시가 ‎미국의 대통령이었어요 22 00:01:52,520 --> 00:01:54,000 ‎냉전이 막 끝났을 때였죠 23 00:01:56,520 --> 00:01:57,800 ‎인터넷도 없고 24 00:01:57,920 --> 00:01:59,360 ‎휴대폰도 없었어요 25 00:02:02,440 --> 00:02:03,600 ‎오래 갇혀있다 보니 26 00:02:04,360 --> 00:02:07,080 ‎사회가 너무 변해서 27 00:02:08,160 --> 00:02:09,000 ‎그래서... 28 00:02:09,640 --> 00:02:12,080 ‎내가 경험할 것들을 29 00:02:12,160 --> 00:02:14,080 ‎이해도 못 하겠어요 30 00:02:14,800 --> 00:02:17,200 ‎정말 멋질 거예요 31 00:02:20,480 --> 00:02:22,920 ‎주변의 모든 것이 놀라워요 32 00:02:23,880 --> 00:02:28,400 ‎손에 핸드폰을 쥐고 ‎평상복을 입고 있는 게 33 00:02:28,480 --> 00:02:30,600 ‎너무 기쁘고 행복합니다 34 00:02:33,400 --> 00:02:34,480 ‎꿈에도 몰랐어요 35 00:02:35,480 --> 00:02:36,800 ‎제가 자유가 될 거란 거요 36 00:02:37,320 --> 00:02:38,320 ‎30년 후에 말이죠 37 00:02:46,160 --> 00:02:49,680 ‎"NETFLIX 오리지널 시리즈" 38 00:03:25,840 --> 00:03:29,280 ‎"텍사스, 케이드호" 39 00:03:30,520 --> 00:03:31,360 ‎문 열려 있어요? 40 00:03:32,120 --> 00:03:33,840 ‎- 안 잠겼어요? ‎- 아니, 열어야 해 41 00:03:38,160 --> 00:03:39,000 ‎준비됐어? 42 00:03:39,080 --> 00:03:40,680 ‎- 네, 준비됐어요 ‎- 들어가자 43 00:03:43,840 --> 00:03:46,800 ‎"텍사스의 고위험군을 위한" 44 00:03:46,880 --> 00:03:51,640 ‎"집중 감독 가석방 프로그램이 ‎데일에게 적용되었다" 45 00:03:54,040 --> 00:03:54,880 ‎좋아 46 00:03:56,520 --> 00:03:58,680 ‎책을 일단 여기 둘래? 47 00:03:58,760 --> 00:04:01,080 ‎아니면 방으로 가지고 갈래? 48 00:04:01,160 --> 00:04:03,080 ‎방에다가 둘게요 49 00:04:03,160 --> 00:04:05,000 ‎- 방에다 둘래? 알았어 ‎- 네 50 00:04:06,760 --> 00:04:11,240 ‎"데일은 앞으로 12개월 동안 ‎캐럴의 집에서 지내야 한다" 51 00:04:11,560 --> 00:04:15,200 ‎"GPS 추적기를 착용해야 하고 ‎가석방 담당관의 허락 없이는" 52 00:04:15,280 --> 00:04:17,320 ‎"집을 떠나서도 안 된다" 53 00:04:22,440 --> 00:04:25,320 ‎내가 따라 들어갈게 ‎네가 먼저 들어가야지 54 00:04:27,880 --> 00:04:33,680 ‎"가석방 조건을 위반하면 ‎다시 수감될 수도 있다" 55 00:04:35,440 --> 00:04:36,400 ‎아이고 56 00:04:43,000 --> 00:04:43,840 ‎그래 57 00:04:44,000 --> 00:04:46,960 ‎- 에어 매트리스야 ‎- 네, 조심해야죠 58 00:04:47,440 --> 00:04:49,560 ‎체중이 124kg이라서 ‎터뜨릴 수도 있어요 59 00:04:50,080 --> 00:04:51,840 ‎- 그러면 안 되는데 ‎- 안 되죠 60 00:04:51,920 --> 00:04:54,720 ‎예전에 엄마 물침대를 터뜨려서 ‎엄마가 화를 냈었어요 61 00:04:56,600 --> 00:05:00,080 ‎아니, 그게 아니라 ‎네가 불편하면 안 되잖아 62 00:05:02,640 --> 00:05:04,160 ‎- 에어컨도 있군요 ‎- 그래 63 00:05:04,640 --> 00:05:06,360 ‎- 삶의 소소한 것들 ‎- 맞아 64 00:05:06,760 --> 00:05:08,640 ‎교도소에서는 ‎누릴 수 없는 것들이죠 65 00:05:09,240 --> 00:05:10,600 ‎제 친구가 될 것 같군요 66 00:05:10,680 --> 00:05:12,000 ‎방이 마음에 드니? 67 00:05:12,080 --> 00:05:13,480 ‎- 맘에 안 들어? ‎- 너무 좋아요 68 00:05:13,560 --> 00:05:14,400 ‎진짜로요 69 00:05:14,520 --> 00:05:16,040 ‎- 혹시나... ‎- 맘에 쏙 들어요 70 00:05:16,880 --> 00:05:19,000 ‎감방에 비교하면... 71 00:05:19,760 --> 00:05:21,440 ‎- 그렇지 ‎- 그러니까 72 00:05:21,520 --> 00:05:23,440 ‎- 제가 있던 감방은... ‎- 응 73 00:05:23,640 --> 00:05:24,880 ‎- 알겠어 ‎- 이만했어요 74 00:05:25,560 --> 00:05:27,720 ‎- 크기가 이 정도였어요 ‎- 그게 다야? 75 00:05:27,800 --> 00:05:30,200 ‎딱 이만큼요, 이런 좁은 공간에서 76 00:05:31,280 --> 00:05:32,280 ‎30년을 지냈어요 77 00:05:33,160 --> 00:05:34,760 ‎- 정말 아름다운 방이에요 ‎- 잘됐네 78 00:05:35,680 --> 00:05:37,480 ‎정말 고마워요, 마마 79 00:05:37,560 --> 00:05:38,640 ‎아니야 80 00:05:41,560 --> 00:05:42,400 ‎하느님 아버지 81 00:05:42,520 --> 00:05:44,000 ‎일용할 양식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82 00:05:44,080 --> 00:05:46,200 ‎우리가 처음으로 ‎같이 하는 식사입니다 83 00:05:47,240 --> 00:05:50,360 ‎음식에 축복을 내려 주시고 ‎모든 것에 감사합니다 84 00:05:51,200 --> 00:05:52,760 ‎그리스도의 이름으로, 아멘 85 00:05:52,840 --> 00:05:53,680 ‎아멘 86 00:05:55,280 --> 00:05:56,120 ‎준비됐어? 87 00:05:56,200 --> 00:05:57,440 ‎- 네 ‎- 실컷 먹어 88 00:05:58,400 --> 00:05:59,360 ‎손으로 먹는 거야 89 00:05:59,560 --> 00:06:01,800 ‎- 그것만 빼고 ‎- 정말 그러네요 90 00:06:07,280 --> 00:06:08,200 ‎어때? 91 00:06:08,720 --> 00:06:10,680 ‎- 맛있어요 ‎- 좋아 92 00:06:10,880 --> 00:06:12,360 ‎정말 맛있어요 93 00:06:12,880 --> 00:06:13,720 ‎마음에 들어 94 00:06:14,680 --> 00:06:17,600 ‎제게 필요한 것보다 더 많이 있고 95 00:06:17,680 --> 00:06:19,120 ‎먹는 걸 즐길 수 있어요 96 00:06:19,240 --> 00:06:21,600 ‎- 한 조각만 있는 것도 아니고요 ‎- 그래 97 00:06:21,680 --> 00:06:23,560 ‎시간에 쫓기지도 않지 98 00:06:24,160 --> 00:06:25,480 ‎- 하지만 ‎- '일어나' 99 00:06:26,200 --> 00:06:28,840 ‎- 정말 그렇게 해? ‎- 식사 시간은 15분인데 100 00:06:29,240 --> 00:06:30,680 ‎5, 6분 정도 지나면 101 00:06:31,480 --> 00:06:33,440 ‎시간 다 됐다면서 일어나라고 해요 102 00:06:34,200 --> 00:06:36,120 ‎- 정말? ‎- 수감자가 너무 많아서 103 00:06:36,200 --> 00:06:37,240 ‎제도화된 거예요 104 00:06:37,320 --> 00:06:40,280 ‎항상 똑같이 하거든요 ‎테이블을 치고 일어나라고 해요 105 00:06:40,680 --> 00:06:42,280 ‎저는 왜 그러냐고 했어요 106 00:06:42,360 --> 00:06:43,640 ‎완전 제도화됐어요 107 00:06:53,520 --> 00:06:55,480 ‎세월이 지나 자유가 되고 108 00:06:56,560 --> 00:06:57,640 ‎경치를 감상하며 109 00:06:58,040 --> 00:07:00,480 ‎모든 걸 다시 경험하고 있는데 110 00:07:01,800 --> 00:07:02,680 ‎예전에는... 111 00:07:04,280 --> 00:07:06,560 ‎삶이 당연한 건 줄 알았어요 112 00:07:07,320 --> 00:07:08,160 ‎하지만 지금은 113 00:07:09,360 --> 00:07:11,960 ‎관점이 완전히 달라졌어요 114 00:07:12,320 --> 00:07:14,160 ‎문을 통해서 밖을 보는데 115 00:07:15,280 --> 00:07:17,680 ‎작은 벌새 세 마리가 날아오더군요 116 00:07:18,160 --> 00:07:19,560 ‎모이를 먹으러 말이에요 117 00:07:19,640 --> 00:07:22,800 ‎전 그게 세상에서 제일 ‎아름다운 광경이라고 생각했어요 118 00:07:23,400 --> 00:07:25,080 ‎말로 표현하는 게 119 00:07:26,520 --> 00:07:27,440 ‎정말 힘들어요 120 00:07:28,560 --> 00:07:31,600 ‎집이라고 부를 곳이 생겼다는 게 121 00:07:32,600 --> 00:07:33,720 ‎믿을 수가 없어요 122 00:07:42,040 --> 00:07:44,120 ‎마마 캐럴은 축복과도 같아요 123 00:07:46,160 --> 00:07:47,280 ‎제게 마음을 열고 124 00:07:49,040 --> 00:07:50,680 ‎집에서 지내게 하고 125 00:07:51,480 --> 00:07:52,400 ‎삶에 받아들였어요 126 00:07:53,520 --> 00:07:54,360 ‎저를 말이죠 127 00:07:56,680 --> 00:07:59,040 ‎보통 사람이 ‎할 수 있는 일이 아니에요 128 00:07:59,120 --> 00:08:02,080 ‎유죄 판결을 받은 살인자이자 129 00:08:02,200 --> 00:08:04,920 ‎사형수 수감동에 있었고 ‎30년을 복역한 사람을 130 00:08:05,440 --> 00:08:08,320 ‎누가 자신의 집에서 지내게 하고 131 00:08:09,200 --> 00:08:10,280 ‎자식처럼 돌봐 주나요? 132 00:08:12,240 --> 00:08:13,480 ‎제게 정말 소중한 사람인데 133 00:08:13,560 --> 00:08:15,760 ‎제 감사한 마음을 ‎캐럴이 알았으면 해요 134 00:08:16,920 --> 00:08:18,800 ‎그러기 위해서는 135 00:08:19,320 --> 00:08:21,640 ‎주님과 캐럴 앞에서 ‎겸손해야 하겠죠 136 00:08:24,280 --> 00:08:25,360 ‎누구한테 뿌릴 거야? 137 00:08:27,040 --> 00:08:28,120 ‎꿈도 꾸지 마 138 00:08:29,320 --> 00:08:30,600 ‎워터파크에 가 봤어요? 139 00:08:31,320 --> 00:08:33,800 ‎- 뭐? ‎- 워터파크요 140 00:08:34,920 --> 00:08:36,760 ‎아니 141 00:08:36,840 --> 00:08:38,360 ‎수영하는 곳이에요 142 00:08:38,880 --> 00:08:39,720 ‎그래서? 143 00:08:40,840 --> 00:08:43,920 ‎물속에 들어가는 곳이죠 144 00:08:44,280 --> 00:08:45,120 ‎그리고? 145 00:08:45,720 --> 00:08:48,080 ‎의자에 가서 앉아 볼래요? 146 00:08:48,800 --> 00:08:50,240 ‎- 정말? ‎- 네 147 00:08:51,480 --> 00:08:52,320 ‎모시겠습니다 148 00:08:53,200 --> 00:08:55,000 ‎내가 없을 동안 집을 뒤졌구나? 149 00:08:55,080 --> 00:08:57,160 ‎- 네, 그랬어요 ‎- 걱정했던 대로네 150 00:08:57,240 --> 00:08:58,240 ‎네, 그랬죠 151 00:09:03,840 --> 00:09:04,680 ‎준비됐어요? 152 00:09:05,680 --> 00:09:06,600 ‎예수님은 말씀하셨어요 153 00:09:07,800 --> 00:09:08,880 ‎'사랑으로 그들을' 154 00:09:10,080 --> 00:09:10,920 ‎'알게 되리라' 155 00:09:13,040 --> 00:09:14,680 ‎그리고 전 캐럴을 156 00:09:16,040 --> 00:09:16,880 ‎가장 존경하고 157 00:09:17,720 --> 00:09:18,560 ‎아껴요 158 00:09:20,920 --> 00:09:23,840 ‎그리고 제 임무와 책임은 159 00:09:25,120 --> 00:09:26,000 ‎캐럴을 위하고 160 00:09:26,840 --> 00:09:27,680 ‎사랑하는 거예요 161 00:09:29,920 --> 00:09:30,760 ‎왜냐하면 162 00:09:31,800 --> 00:09:32,960 ‎제가 길을 잃었을 때 163 00:09:34,720 --> 00:09:35,840 ‎주님께서 길을 밝히셨거든요 164 00:09:36,320 --> 00:09:37,800 ‎캐럴을 제게 인도하심으로서요 165 00:09:42,880 --> 00:09:44,400 ‎많은 걸 희생하셨다는 거 166 00:09:45,320 --> 00:09:46,160 ‎알아요 167 00:09:47,520 --> 00:09:48,440 ‎절 위해서요 168 00:09:50,200 --> 00:09:51,760 ‎마마 캐럴은 축복이에요 169 00:09:52,680 --> 00:09:56,840 ‎친엄마한테 갈 수 없어서 ‎주님이 다른 엄마를 주셨어요 170 00:09:57,400 --> 00:09:58,440 ‎정말 고마워요 171 00:09:59,080 --> 00:10:00,120 ‎곁에 있어 줘서요 172 00:10:00,560 --> 00:10:02,280 ‎- 사랑해요, 마마 ‎- 나도 사랑해 173 00:10:16,040 --> 00:10:17,760 ‎정말 좋은 하루였어요 174 00:10:18,240 --> 00:10:19,200 ‎아주 특별한 날이었죠 175 00:10:22,040 --> 00:10:25,080 ‎데일에 대해 알아가는 건 176 00:10:25,920 --> 00:10:27,640 ‎이제 시작인 것 같아요 177 00:10:28,960 --> 00:10:32,400 ‎데일의 마음씨가 착하고 178 00:10:33,040 --> 00:10:34,800 ‎신심이 깊은 건 알지만 179 00:10:35,760 --> 00:10:37,200 ‎하지만 매일 180 00:10:37,280 --> 00:10:41,760 ‎그에 대한 새로운 것들을 ‎알게 될 거예요 181 00:10:42,120 --> 00:10:42,960 ‎그리고... 182 00:10:43,240 --> 00:10:45,040 ‎다른 관계들처럼 183 00:10:45,120 --> 00:10:45,960 ‎모르는 거죠 184 00:10:46,240 --> 00:10:49,840 ‎같이 살아 보기 전까지는요 185 00:10:51,840 --> 00:10:54,280 ‎저는 잘 몰라요 186 00:10:54,600 --> 00:10:58,760 ‎왜 데일이 ‎사형당할 뻔했는지 말이죠 187 00:11:00,480 --> 00:11:02,400 ‎시간이 지나면 데일이 말해 주겠죠 188 00:11:10,200 --> 00:11:13,960 ‎"텍사스 포트워스" 189 00:11:16,960 --> 00:11:20,640 ‎"살인을 벌이고 며칠 동안 ‎시글러는 친구들에게" 190 00:11:20,720 --> 00:11:22,320 ‎"자신의 범죄에 대해 말했다" 191 00:11:26,520 --> 00:11:30,120 ‎데일은 전혀 후회하지 않았어요 ‎눈 하나도 깜짝 안 했고요 192 00:11:32,080 --> 00:11:33,440 ‎우린 마약을 많이 했어요 193 00:11:33,520 --> 00:11:36,680 ‎당시 그는 모든 일에 ‎무감각했을 게 확실해요 194 00:11:43,320 --> 00:11:44,600 ‎저는 숀 앤틸라입니다 195 00:11:45,280 --> 00:11:47,640 ‎데일 웨인 시글러와 ‎가까운 사이였죠 196 00:11:47,720 --> 00:11:48,720 ‎그가 살인을 197 00:11:49,200 --> 00:11:50,680 ‎저지르기 전까지는요 198 00:11:52,480 --> 00:11:53,760 ‎살인을 한 다음 날 199 00:11:53,840 --> 00:11:56,480 ‎우리 집에 와서는 ‎모든 걸 다 말했습니다 200 00:12:00,000 --> 00:12:01,480 ‎데일이 말했던 게 기억납니다 201 00:12:01,560 --> 00:12:03,240 ‎무슨 일이 있었는지에 대해서요 202 00:12:03,320 --> 00:12:05,920 ‎가게에 갔다가 총을 겨누고 203 00:12:06,320 --> 00:12:07,600 ‎금고를 열라고 했다더군요 204 00:12:07,680 --> 00:12:09,160 ‎그러니까 돈은 있다면서 205 00:12:09,240 --> 00:12:11,760 ‎이러지 않아도 된다고 ‎말을 했다고 했어요 206 00:12:11,840 --> 00:12:13,840 ‎데일은 이래야 한다면서 ‎총을 겨누고는 207 00:12:14,000 --> 00:12:15,960 ‎그때 쐈다고 그랬습니다 208 00:12:16,040 --> 00:12:19,360 ‎자신의 이름도 알기 때문에 ‎신고할 수 있다면서요 209 00:12:21,960 --> 00:12:24,400 ‎데일은 피해자를 알았어요 ‎왜냐하면 그 써브웨이 가게에 210 00:12:24,480 --> 00:12:25,800 ‎자주 놀러 갔거든요 211 00:12:25,920 --> 00:12:29,040 ‎한 친구가 거기서 일했는데 ‎걔를 보러 가곤 했죠 212 00:12:29,120 --> 00:12:32,080 ‎그래서 가게 안으로 ‎들어오라고 한 거예요 213 00:12:32,160 --> 00:12:33,880 ‎안 위험하다고 생각했으니까요 214 00:12:35,360 --> 00:12:39,640 ‎"범인이 살인한 것을 자랑했다고 ‎목격자가 증언" 215 00:12:40,640 --> 00:12:47,640 ‎"동성애자라서 마음에 안 들어 함" 216 00:12:51,960 --> 00:12:54,080 ‎게이라서 죽였다고 ‎말하려고 하더군요 217 00:12:54,800 --> 00:12:56,400 ‎'그 호모를 죽였어' 218 00:12:57,680 --> 00:12:59,560 ‎데일은 사람들이 ‎자신을 그렇게 보길 바랐어요 219 00:12:59,640 --> 00:13:01,960 ‎건드리면 위험한 사람으로 말이죠 220 00:13:02,840 --> 00:13:04,000 ‎걘 그런 걸 좋아했어요 221 00:13:04,080 --> 00:13:05,840 ‎사람들이 자신에게 겁을 먹고 222 00:13:05,920 --> 00:13:07,840 ‎나쁜 짓을 할 거라고 ‎생각하게 만드는 거요 223 00:13:09,600 --> 00:13:12,200 ‎써브웨이에 있던 남자가 게이여서 224 00:13:12,280 --> 00:13:14,440 ‎더 쉽게 죽였을 겁니다 225 00:13:15,080 --> 00:13:18,360 ‎그게 살해 이유는 아니었지만 ‎게이라서 더... 226 00:13:18,840 --> 00:13:19,800 ‎게이니까요 227 00:13:20,600 --> 00:13:22,320 ‎미안해요, 당시 우리는 ‎텍사스에 살았는데 228 00:13:22,400 --> 00:13:23,960 ‎게이라는 걸 알리는 건 229 00:13:24,040 --> 00:13:25,840 ‎별로 좋은 행동이 아니었어요 230 00:13:26,240 --> 00:13:27,080 ‎왜냐하면 231 00:13:27,440 --> 00:13:28,960 ‎보수적인 사람들이 ‎안 좋아하니까요 232 00:13:29,400 --> 00:13:31,680 ‎그때는 다들 그런 가면을 ‎쓰고 있었어요 233 00:13:31,760 --> 00:13:34,160 ‎게이들에게 ‎공감을 표할 수도 없었죠 234 00:13:34,240 --> 00:13:36,600 ‎그러면 게이로 낙인 찍혔으니까요 235 00:13:37,160 --> 00:13:39,920 ‎그리고 데일은 사람들이 자신을 ‎게이로 보는 걸 원치 않았고요 236 00:13:40,600 --> 00:13:42,960 ‎자신이 유지하려던 이미지가 237 00:13:43,040 --> 00:13:44,720 ‎다 망가졌을 테니까요 238 00:13:46,640 --> 00:13:48,200 ‎소문은 좀 들었지만 239 00:13:48,280 --> 00:13:51,800 ‎데일이 실제로 게이나 동성애자 240 00:13:52,320 --> 00:13:53,480 ‎같지는 않아요 241 00:13:55,760 --> 00:13:57,440 ‎저를 데리고 갔던 곳 중에 242 00:13:58,120 --> 00:13:59,920 ‎게이가 많은 곳도 있었는데 243 00:14:02,440 --> 00:14:05,600 ‎그냥 무시했어요 ‎데일은 그럴 리 없다면서요 244 00:14:06,400 --> 00:14:07,320 ‎그런데 245 00:14:08,320 --> 00:14:10,120 ‎진짜 게이라면 잘 감췄던 거네요 246 00:14:16,560 --> 00:14:19,520 ‎그 모든 걸 ‎여태 벗어날 수가 없어요 247 00:14:22,240 --> 00:14:25,560 ‎"숀 앤틸라는 검찰의 소환을 받아 ‎시글러의 재판에서" 248 00:14:25,640 --> 00:14:27,600 ‎"증언을 했다" 249 00:14:30,720 --> 00:14:35,320 ‎판사가 치사 주사형을 ‎데일에게 선고했을 때도 250 00:14:35,400 --> 00:14:38,440 ‎눈 하나 깜짝 안 했어요 ‎그렇게 죽길 바랐던 것 같았죠 251 00:14:40,560 --> 00:14:42,840 ‎그땐 아마 죽고 싶었던 것 같아요 252 00:14:43,360 --> 00:14:45,560 ‎삶의 의욕을 다 잃었던 거겠죠 253 00:14:52,000 --> 00:14:56,400 ‎"가석방 2일 차" 254 00:15:03,000 --> 00:15:06,680 ‎제가 한 일을 ‎후회하지 않는 날이 없습니다 255 00:15:10,960 --> 00:15:12,920 ‎제가 무슨 말을 하건 ‎혹은 뭘 하더라도 256 00:15:13,000 --> 00:15:15,200 ‎존의 생명을 앗아간 건 ‎정당화할 수 없죠 257 00:15:18,320 --> 00:15:20,160 ‎제가 하고 싶었던 건 258 00:15:21,640 --> 00:15:22,600 ‎사과하는 거였습니다 259 00:15:29,640 --> 00:15:31,360 ‎법정에서는 260 00:15:32,000 --> 00:15:33,440 ‎재판에만 집중했고 261 00:15:34,160 --> 00:15:36,200 ‎거기 있던 제 가족에게만 ‎신경을 썼습니다 262 00:15:39,240 --> 00:15:40,160 ‎당시에는 263 00:15:40,560 --> 00:15:41,760 ‎제 운명을 받아들였어요 264 00:15:41,840 --> 00:15:42,680 ‎죽고 싶었습니다 265 00:15:42,920 --> 00:15:44,080 ‎끝내고 싶었어요 266 00:15:47,000 --> 00:15:49,760 ‎저한테 큰 영향을 줬던 건 267 00:15:50,720 --> 00:15:51,960 ‎제 부모님이었습니다 268 00:15:53,120 --> 00:15:54,840 ‎두 분 다 신경 쇠약에 걸리셨어요 269 00:15:56,720 --> 00:15:57,960 ‎그게 큰 영향을 끼쳤어요 270 00:16:00,320 --> 00:16:05,440 ‎"데일의 모친은 1997년에 ‎마지막으로 아들을 찾았다" 271 00:16:05,720 --> 00:16:11,160 ‎"건강이 나빠져 캘리포니아의 집을 ‎떠날 수 없기 때문이다" 272 00:16:17,480 --> 00:16:19,960 ‎네 계정에 들어가면 273 00:16:20,840 --> 00:16:21,760 ‎엄마랑 274 00:16:22,080 --> 00:16:23,920 ‎통화할 수 있어 275 00:16:26,000 --> 00:16:28,440 ‎저 때문에 엄마가 많이 힘드셨어요 276 00:16:29,640 --> 00:16:30,800 ‎정말 큰 고통을 안겨 드렸죠 277 00:16:31,800 --> 00:16:34,400 ‎당신의 아들 중에는 ‎살인자가 없다고 하셨어요 278 00:16:35,480 --> 00:16:36,880 ‎크게 상심하셨죠 279 00:16:40,120 --> 00:16:41,840 ‎엄마를 못 본 지 25년이나 됐어요 280 00:16:42,680 --> 00:16:46,080 ‎오늘이라도 얼굴을 맞대고 ‎얘기하고 싶어요 281 00:16:48,760 --> 00:16:49,640 ‎여보세요? 282 00:16:51,000 --> 00:16:51,840 ‎좀 받아요 283 00:16:51,920 --> 00:16:52,760 ‎여보세요? 284 00:16:52,960 --> 00:16:54,520 ‎- 아, 여기 있다 ‎- 됐어요 285 00:16:54,600 --> 00:16:55,720 ‎안녕하세요 286 00:16:55,800 --> 00:16:56,640 ‎안녕하세요 287 00:16:56,720 --> 00:16:57,880 ‎신난다! 288 00:16:58,640 --> 00:16:59,560 ‎안녕, 아가 289 00:16:59,640 --> 00:17:00,480 ‎안녕, 엄마 290 00:17:01,320 --> 00:17:02,360 ‎정말 반가워요 291 00:17:03,320 --> 00:17:06,200 ‎그곳에서 나온 걸 보니 ‎정말 보기 좋구나 292 00:17:07,040 --> 00:17:08,640 ‎이제 다 괜찮아요 293 00:17:09,840 --> 00:17:10,680 ‎괜찮아요 294 00:17:11,840 --> 00:17:14,360 ‎매일 주님께 감사드려요, 캐럴 295 00:17:16,880 --> 00:17:19,520 ‎저 대신 데일을 돌봐 줘서 ‎얼마나 다행인지 몰라요 296 00:17:21,440 --> 00:17:22,320 ‎별말씀을요 297 00:17:25,560 --> 00:17:26,400 ‎좋아 298 00:17:26,920 --> 00:17:28,640 ‎일단 눈물 좀 그쳐야겠어요 299 00:17:29,240 --> 00:17:30,280 ‎행운을 빌어요 300 00:17:31,920 --> 00:17:33,840 ‎내가 늙고 살쪘다고 했지? 301 00:17:36,880 --> 00:17:40,080 ‎- 나이 들면 어쩔 수 없죠 ‎- 저도 이제 한물갔어요 302 00:17:40,160 --> 00:17:41,000 ‎알아 303 00:17:43,360 --> 00:17:45,200 ‎25년 만에 엄마를 304 00:17:46,160 --> 00:17:47,800 ‎처음 보았고 305 00:17:49,480 --> 00:17:51,000 ‎엄마는 자유가 된 아들을 306 00:17:51,920 --> 00:17:52,760 ‎보았는데 307 00:17:54,080 --> 00:17:55,440 ‎그것은 삶 그 자체보다도 308 00:17:57,120 --> 00:17:58,600 ‎저한테 더 소중했어요 309 00:18:01,720 --> 00:18:04,720 ‎얼마나 멋진 경험이었는지 ‎말로 표현을 못 하겠어요 310 00:18:05,360 --> 00:18:07,600 ‎원한다면 언제라도 엄마와 대화를 311 00:18:07,680 --> 00:18:08,560 ‎할 수 있다는 거요 312 00:18:09,040 --> 00:18:11,160 ‎기술의 발전 때문에 말이죠 313 00:18:11,920 --> 00:18:12,760 ‎정말 놀라워요 314 00:18:13,760 --> 00:18:16,520 ‎이제 엄마가 ‎제가 자유라는 걸 아니까 315 00:18:17,120 --> 00:18:18,600 ‎언제든 연락할 수 있잖아요 316 00:18:19,880 --> 00:18:21,880 ‎정말 반가워요, 엄마 317 00:18:21,960 --> 00:18:23,480 ‎진짜 오랜만이잖아요 318 00:18:24,280 --> 00:18:25,160 ‎그렇지 319 00:18:25,320 --> 00:18:27,760 ‎오늘 같은 날이 올 줄 몰랐잖아요 320 00:18:28,680 --> 00:18:29,520 ‎몰랐지 321 00:18:31,880 --> 00:18:35,240 ‎천국에 가기 전에 ‎널 못 볼까 봐 두려웠었어 322 00:18:37,320 --> 00:18:39,120 ‎- 무슨 일이 있어도 널 사랑해 ‎- 저도 사랑해요 323 00:18:39,520 --> 00:18:41,160 ‎저 때문에 힘드셨던 거 알아요 324 00:18:42,040 --> 00:18:44,280 ‎불공평한 처사였죠 325 00:18:44,360 --> 00:18:47,480 ‎저는 최고의 아들이 아닌 ‎최악의 아들이 됐잖아요 326 00:18:48,840 --> 00:18:50,040 ‎하지만 이제부터는 327 00:18:51,120 --> 00:18:52,480 ‎최고의 아들이 될 거예요 328 00:18:53,880 --> 00:18:56,320 ‎엄마가 천국에 가기 전에 ‎자랑스러운 아들이 될 겁니다 329 00:18:57,840 --> 00:18:59,080 ‎그럴 거라는 거 알아 330 00:19:17,600 --> 00:19:21,280 ‎엄마의 자랑거리가 되는 게 ‎저한테는 제일 중요해요 331 00:19:22,240 --> 00:19:23,720 ‎어떤 자식이 그걸 마다하겠어요? 332 00:19:25,080 --> 00:19:26,640 ‎그러니까 단기간 333 00:19:26,720 --> 00:19:29,240 ‎중기간, 장기간에 걸친 ‎목표를 세우는 게 중요해요 334 00:19:31,120 --> 00:19:32,360 ‎몇 년 뒤에 335 00:19:32,560 --> 00:19:34,520 ‎저는 안정적인 삶을 살며 ‎직장에 다니고 싶어요 336 00:19:36,400 --> 00:19:37,920 ‎내 집도 마련하고 싶고요 337 00:19:38,240 --> 00:19:41,080 ‎퇴직 연금, 보험, 치과 보험도 338 00:19:41,320 --> 00:19:42,280 ‎갖고 싶어요 339 00:19:43,800 --> 00:19:46,680 ‎그리고 아이들과 젊은이들을 ‎이끌 수 있는 340 00:19:47,000 --> 00:19:49,720 ‎목회자가 되고 싶어요 341 00:19:51,520 --> 00:19:53,360 ‎저는 목회자로서 342 00:19:53,920 --> 00:19:56,080 ‎성공했으면 좋겠습니다 343 00:19:57,720 --> 00:20:00,800 ‎전 축복이 되고 싶어요 ‎저는 평생 저의 짐이었거든요 344 00:20:01,720 --> 00:20:02,880 ‎이제 돌려줄 때죠 345 00:20:11,280 --> 00:20:12,560 ‎가택 연금은 346 00:20:13,160 --> 00:20:15,720 ‎제겐 여정일 뿐입니다 ‎또 다른 장인 거죠 347 00:20:18,760 --> 00:20:23,400 ‎"데일은 그의 가석방 담당관이 ‎1주일 전에 허가한" 348 00:20:23,480 --> 00:20:27,280 ‎"특정한 활동을 할 때만 ‎집을 나갈 수 있다" 349 00:20:27,680 --> 00:20:32,640 ‎"그는 공공장소에서 ‎사회 활동을 할 수 없다" 350 00:20:37,960 --> 00:20:41,160 ‎한 가족이 야외에서 시간을 보내며 351 00:20:41,240 --> 00:20:43,160 ‎소년이 주변을 뛰어다니고 352 00:20:43,240 --> 00:20:44,400 ‎트럭을 밀고 있는데 353 00:20:45,160 --> 00:20:46,080 ‎정말 아름답네요 354 00:20:46,440 --> 00:20:48,800 ‎자녀를 갖는다는 건 ‎주님의 선물입니다 355 00:20:50,320 --> 00:20:51,160 ‎저런 게... 356 00:20:51,920 --> 00:20:52,920 ‎제가 정말 바라는 거예요 357 00:20:53,000 --> 00:20:55,080 ‎누군가를 만나서 딸을 갖는 거요 358 00:20:57,400 --> 00:20:59,560 ‎언젠가는 ‎저도 저렇게 될지도 모르죠 359 00:20:59,640 --> 00:21:01,120 ‎사랑할 누군가를 찾을 수도 있고요 360 00:21:02,480 --> 00:21:04,840 ‎한눈팔지 않고 ‎긍정적이어야 해요 361 00:21:05,520 --> 00:21:07,280 ‎그래서... 362 00:21:07,560 --> 00:21:09,200 ‎일자리를 찾는 중인데 363 00:21:09,800 --> 00:21:12,600 ‎타인에게 가치가 있는 ‎사람이 되고 싶거든요 364 00:21:14,320 --> 00:21:15,160 ‎하지만... 365 00:21:15,680 --> 00:21:16,800 ‎인내심을 가져야 해요 366 00:21:32,080 --> 00:21:35,720 ‎"가석방 2주 차" 367 00:21:47,360 --> 00:21:54,360 ‎"데일은 고용 면접을 위해 ‎밖에 나갈 수 있게 되었다" 368 00:22:01,560 --> 00:22:03,840 ‎어떤 일자리가 있을지 ‎정말 기대가 돼요 369 00:22:03,920 --> 00:22:05,960 ‎지금은 옥석을 가릴 때가 아니에요 370 00:22:07,120 --> 00:22:09,120 ‎다만 선택권이 있다는 게 좋고 371 00:22:09,200 --> 00:22:11,120 ‎마침내 제대로 된 인생을 372 00:22:11,200 --> 00:22:12,680 ‎살 수 있게 되어서 좋아요 373 00:22:13,520 --> 00:22:14,840 ‎모든 게 뜻대로 된다면 374 00:22:14,960 --> 00:22:17,440 ‎트럭 회사랑 계약을 하고 375 00:22:17,520 --> 00:22:18,640 ‎교육을 받고 376 00:22:19,240 --> 00:22:20,840 ‎당장 일하고 싶어요 377 00:22:21,800 --> 00:22:23,480 ‎그래서 좀 기대돼요 378 00:22:24,320 --> 00:22:28,080 ‎"지역 서비스 센터" 379 00:22:30,080 --> 00:22:31,920 ‎어떤 종류의 직업을 찾으세요? 380 00:22:32,920 --> 00:22:36,240 ‎1종 운전면허와 관련이 있는 거요 381 00:22:36,320 --> 00:22:37,520 ‎- 1종요? 알겠어요 ‎- 네 382 00:22:37,600 --> 00:22:39,600 ‎- 트럭 운전사가 되고 싶나요? ‎- 그렇습니다 383 00:22:39,680 --> 00:22:41,400 ‎할아버지가 트럭 운전사였어요 384 00:22:41,600 --> 00:22:43,720 ‎봉급도 넉넉하고 ‎여행하는 걸 좋아하거든요 385 00:22:43,880 --> 00:22:46,880 ‎그리고 제가 정말로 ‎이루고 싶은 거예요 386 00:22:46,960 --> 00:22:49,200 ‎트럭을 운전해 본 적 있나요? 387 00:22:49,280 --> 00:22:50,160 ‎- 아뇨 ‎- 없군요 388 00:22:50,480 --> 00:22:52,640 ‎- 자격증은 있나요? ‎- 아뇨 389 00:22:54,160 --> 00:22:56,320 ‎그럼 자격증을 얻을 마음이 390 00:22:56,400 --> 00:22:57,920 ‎- 있는 건가요? ‎- 네 391 00:22:58,320 --> 00:23:00,000 ‎이력은 어떻죠? 392 00:23:00,200 --> 00:23:01,600 ‎이력이 있나요? 393 00:23:03,720 --> 00:23:05,440 ‎이것저것 많이 해 봤는데 394 00:23:05,520 --> 00:23:07,480 ‎운전은 해 본 적 없어요 395 00:23:07,560 --> 00:23:10,440 ‎마지막으로 한 일이 어떤 거였죠? 396 00:23:10,840 --> 00:23:13,360 ‎- 크로거의 창고에서 일했어요 ‎- 네 397 00:23:14,320 --> 00:23:16,920 ‎- 몇 년도였죠? ‎- 1990년요 398 00:23:17,600 --> 00:23:19,280 ‎- 1990년요? ‎- 네 399 00:23:19,440 --> 00:23:20,720 ‎그게 마지막 직장이었어요 400 00:23:21,280 --> 00:23:23,720 ‎30년 동안 교도소에 있었거든요 401 00:23:23,800 --> 00:23:24,640 ‎그렇군요 402 00:23:34,920 --> 00:23:39,280 ‎"경험이 없는 데일에게 ‎아무도 일자리를 주지 않았다" 403 00:23:39,400 --> 00:23:42,960 ‎"그는 여전히 가택 연금 상태이다" 404 00:23:50,800 --> 00:23:52,600 ‎빨리 죽여, 날 죽이려고 하잖아 405 00:23:54,040 --> 00:23:55,360 ‎- 알았어요 ‎- 좋아 406 00:24:02,000 --> 00:24:02,840 ‎잘했어 407 00:24:04,840 --> 00:24:05,680 ‎좋아 408 00:24:07,200 --> 00:24:09,200 ‎아, 저 녀석도 죽여야 해 409 00:24:12,120 --> 00:24:13,000 ‎저 여자도 죽여 410 00:24:15,160 --> 00:24:17,000 ‎좋아, 세 명 다 잡았어 411 00:24:19,240 --> 00:24:20,080 ‎폭력적이라서 412 00:24:20,560 --> 00:24:22,920 ‎데일이 플레이하기 싫으면 ‎다른 걸 해도 된다고 413 00:24:23,000 --> 00:24:24,120 ‎말했어요 414 00:24:24,400 --> 00:24:26,160 ‎하지만 이 게임은... 415 00:24:26,720 --> 00:24:28,280 ‎좀 많이 폭력적이죠 416 00:24:30,520 --> 00:24:33,360 ‎그래서 다들 비디오게임이 ‎아이들을 417 00:24:33,480 --> 00:24:35,560 ‎- 망친다고 하잖아요 ‎- 그렇지 418 00:24:35,640 --> 00:24:36,840 ‎- 애들 ‎- 네 419 00:24:36,920 --> 00:24:39,600 ‎기술은 훌륭하지만 까다로워요 420 00:24:41,160 --> 00:24:43,040 ‎게임도 마찬가지로 까다롭죠 421 00:24:43,360 --> 00:24:45,640 ‎레벨을 올려도 끝이 아니라 422 00:24:46,120 --> 00:24:48,240 ‎충분히 더 강해져야만 423 00:24:48,320 --> 00:24:49,320 ‎다음 레벨로 올라가죠 424 00:24:50,400 --> 00:24:51,240 ‎좀... 425 00:24:52,200 --> 00:24:53,040 ‎혼란스러워요 426 00:24:59,360 --> 00:25:01,040 ‎가택 연금 상태라서 427 00:25:01,120 --> 00:25:03,720 ‎기술이 특히 저한테 중요합니다 428 00:25:05,400 --> 00:25:07,560 ‎일자리를 구하러 ‎사방에 손을 뻗어야 하죠 429 00:25:08,120 --> 00:25:10,200 ‎그게 제가 세상과 ‎연결되는 방법이에요 430 00:25:10,320 --> 00:25:11,240 ‎내년까지요 431 00:25:11,760 --> 00:25:14,200 ‎하지만 동시에 ‎너무 부담스러워요 432 00:25:18,720 --> 00:25:19,960 ‎문제 감지 중 433 00:25:23,160 --> 00:25:25,880 ‎문제는 기술이라는 게 ‎너무 어렵다는 거예요 434 00:25:27,320 --> 00:25:30,040 ‎문제가 해결됐는지 보라고 하네요 435 00:25:30,320 --> 00:25:31,320 ‎- 좋아요 ‎- 혹시... 436 00:25:32,960 --> 00:25:35,240 ‎문제가 해결됐는지 보려면 ‎클릭하라고 해서 437 00:25:35,320 --> 00:25:36,160 ‎클릭을 했어요 438 00:25:37,040 --> 00:25:39,080 ‎- 고쳐졌니? ‎- 아니요 439 00:25:45,840 --> 00:25:47,880 ‎모든 것에 보안 조치가 되어 있고 440 00:25:47,960 --> 00:25:51,160 ‎백업을 백업하고 ‎이메일도 쓰라고 하고 441 00:25:51,240 --> 00:25:53,480 ‎전화번호에 ‎비밀번호까지 요구하는데 442 00:25:53,560 --> 00:25:56,800 ‎비밀번호를 틀리면 ‎이메일로 찾아야 하는데 443 00:25:57,400 --> 00:25:59,600 ‎그렇게 해도 ‎여전히 연결이 안 돼요 444 00:25:59,800 --> 00:26:04,120 ‎이메일로 휴대폰 번호를 ‎인증한들 무슨 소용이죠? 445 00:26:04,800 --> 00:26:07,160 ‎그렇게 해도 접속이 ‎안 되는데 말이죠 446 00:26:07,480 --> 00:26:09,480 ‎가끔 가다가 447 00:26:10,200 --> 00:26:11,040 ‎이렇게... 448 00:26:13,440 --> 00:26:15,000 ‎답답할 때에는 449 00:26:15,400 --> 00:26:17,120 ‎어떻게 하는 게 최선이냐면 450 00:26:17,680 --> 00:26:20,600 ‎잠시 자리를 떴다가 ‎나중에 해 보는 거야 451 00:26:21,680 --> 00:26:25,120 ‎이런 것에 지고 있으면 안 돼 452 00:26:26,160 --> 00:26:27,800 ‎그냥 컴퓨터일 뿐이야 453 00:26:29,320 --> 00:26:30,520 ‎생사가 걸린 것도 아니고 454 00:26:36,800 --> 00:26:37,760 ‎지난... 455 00:26:39,360 --> 00:26:40,760 ‎사나흘 동안 456 00:26:41,520 --> 00:26:43,640 ‎데일이 갑갑해 했어요 457 00:26:46,760 --> 00:26:47,600 ‎데일이 458 00:26:48,240 --> 00:26:52,320 ‎갇혀 있을 때 ‎그의 세상은 멈춰 있었지만 459 00:26:52,840 --> 00:26:55,240 ‎우리는 계속 발전했고 460 00:26:55,560 --> 00:26:57,840 ‎기술을 배워서 이제 데일이 461 00:26:58,080 --> 00:26:59,640 ‎모든 걸 배워야 하는데 462 00:27:00,720 --> 00:27:01,760 ‎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죠 463 00:27:02,760 --> 00:27:03,640 ‎마치... 464 00:27:04,600 --> 00:27:07,560 ‎내일이면 모든 걸 ‎다 하고 싶어하는 것 같아요 465 00:27:08,560 --> 00:27:10,760 ‎근데 그럴 수가 없잖아요 466 00:27:10,920 --> 00:27:12,920 ‎하루는 겨우 24시간이니까요 467 00:27:15,280 --> 00:27:17,320 ‎지금은 돈도 빠듯해요 468 00:27:17,560 --> 00:27:20,200 ‎집에 한 사람이 더 늘었고 469 00:27:20,280 --> 00:27:23,080 ‎각종 요금이 올라가는데 ‎아직 추가 수입이 470 00:27:23,640 --> 00:27:24,480 ‎없으니까요 471 00:27:25,320 --> 00:27:26,800 ‎하지만 이겨낼 거예요 472 00:27:28,320 --> 00:27:29,160 ‎그럴 겁니다 473 00:27:29,720 --> 00:27:31,840 ‎데일이 취직만 하면 ‎다 해결될 거예요 474 00:27:33,840 --> 00:27:35,960 ‎취직에 대해서는 475 00:27:36,120 --> 00:27:40,400 ‎잘 모르겠어요 ‎데일은 경험이 없으니까요 476 00:27:40,480 --> 00:27:42,720 ‎전 이렇게 말했어요 477 00:27:42,880 --> 00:27:47,560 ‎너무 서두르지 말고 ‎욕심내지 말라고 말이죠 478 00:27:51,720 --> 00:27:53,440 ‎움직임이 제한되어 있어서 479 00:27:54,120 --> 00:27:55,480 ‎정말 힘듭니다 480 00:27:58,080 --> 00:28:00,640 ‎전 제 삶을 되찾으려고 ‎30년을 기다렸고 481 00:28:00,720 --> 00:28:03,880 ‎옳은 일을 하면서 ‎남들을 돕고 싶었어요 482 00:28:04,320 --> 00:28:05,280 ‎주님을 위해서요 483 00:28:05,880 --> 00:28:07,520 ‎그래서 힘듭니다 484 00:28:10,920 --> 00:28:12,400 ‎사람들은 이해 못 해요 485 00:28:13,320 --> 00:28:14,960 ‎받은 걸 돌려주고 싶고 486 00:28:16,480 --> 00:28:19,360 ‎다른 사람을 사랑하고 싶고 487 00:28:20,440 --> 00:28:23,360 ‎남들과 함께하고 싶은 마음을요 488 00:28:25,240 --> 00:28:27,880 ‎그래서 괴롭습니다 ‎사람을 만날 수도... 489 00:28:29,040 --> 00:28:30,080 ‎없고 490 00:28:31,080 --> 00:28:33,520 ‎일을 하면서 ‎남을 사귈 수도 없어서요 491 00:28:34,920 --> 00:28:36,520 ‎할 수 있는 게 거의 없어요 492 00:28:37,160 --> 00:28:38,000 ‎아시겠어요? 493 00:28:40,960 --> 00:28:41,800 ‎그리고... 494 00:28:44,640 --> 00:28:46,400 ‎나아질 거라는 건 알지만 495 00:28:47,680 --> 00:28:49,560 ‎정말 갑갑합니다 496 00:29:01,680 --> 00:29:06,320 ‎"가석방 3주 차" 497 00:29:09,760 --> 00:29:14,840 ‎"데일은 1주일에 한 번 ‎가석방 담당관을 만나러 간다" 498 00:29:18,440 --> 00:29:20,720 ‎집에 가는 길에 ‎먹고 싶은 것 있어? 499 00:29:20,800 --> 00:29:22,080 ‎바로 집에 가고 싶어? 500 00:29:22,400 --> 00:29:23,640 ‎이런 건 어때? 501 00:29:24,760 --> 00:29:25,720 ‎바비큐 502 00:29:26,240 --> 00:29:27,440 ‎피자도 있고 503 00:29:27,680 --> 00:29:29,440 ‎어제는 햄버거 반값 세일했는데 504 00:29:29,520 --> 00:29:31,840 ‎- 깜빡했어 ‎- 할 말이 있는데 505 00:29:31,960 --> 00:29:34,280 ‎- 캐럴은 모를 거예요 ‎- 언제? 506 00:29:34,760 --> 00:29:36,720 ‎- 지금? ‎- 저 간판 보이죠? 507 00:29:36,800 --> 00:29:38,040 ‎- 무슨 간판? ‎- 써브웨이 간판요 508 00:29:38,120 --> 00:29:38,960 ‎아, 써브웨이 509 00:29:39,480 --> 00:29:40,680 ‎저는 죽을 때까지 510 00:29:40,760 --> 00:29:42,480 ‎저 간판을 볼 때마다 511 00:29:43,160 --> 00:29:45,200 ‎그날 밤이 떠오를 거예요 512 00:29:46,240 --> 00:29:47,120 ‎그래? 513 00:29:54,600 --> 00:29:57,320 ‎가장 힘든 게 ‎자신을 용서하는 거야 514 00:29:58,200 --> 00:30:00,280 ‎저를 용서하는 법을 배워야 하는데 515 00:30:00,360 --> 00:30:02,440 ‎아직 어떻게 하는지 몰라요 516 00:30:03,040 --> 00:30:04,080 ‎시간이 가르쳐 줄 거야 517 00:30:08,200 --> 00:30:09,040 ‎시간이 좀 518 00:30:10,080 --> 00:30:10,920 ‎걸릴 뿐이지 519 00:30:11,160 --> 00:30:12,720 ‎저 간판을 볼 때마다... 520 00:30:15,120 --> 00:30:16,480 ‎상처가 다시 열려요 521 00:30:24,320 --> 00:30:26,920 ‎데일은 자신이 ‎잘못했다는 걸 알아요 522 00:30:27,760 --> 00:30:31,000 ‎그리고 누구보다도 ‎가혹하게 벌을 줄 수 있는 사람은 523 00:30:32,160 --> 00:30:35,800 ‎다름 아닌 자기 자신이에요 524 00:30:37,000 --> 00:30:39,920 ‎데일은 정말 후회하고 있어요 525 00:30:41,240 --> 00:30:43,760 ‎아마도 평생 그 짐을 526 00:30:44,240 --> 00:30:45,440 ‎짊어지고 살겠죠 527 00:30:46,160 --> 00:30:49,240 ‎항상 그의 유전자에 ‎각인되어 있을 거예요 528 00:30:50,840 --> 00:30:53,360 ‎이 모든 일과 ‎제가 겪은 일들은 529 00:30:53,440 --> 00:30:55,200 ‎전부 제 선택 때문이었어요 530 00:30:56,680 --> 00:30:57,760 ‎제 과거 때문이었고요 531 00:30:58,720 --> 00:31:00,240 ‎하지만 이젠 그렇지 않습니다 532 00:31:05,120 --> 00:31:06,480 ‎30년 동안 533 00:31:08,520 --> 00:31:09,360 ‎저는... 534 00:31:10,600 --> 00:31:11,680 ‎악당으로 불렸고 535 00:31:12,200 --> 00:31:13,120 ‎괴물이란 말도 들었어요 536 00:31:14,360 --> 00:31:16,760 ‎살 자격이 없는 ‎짐승 소리도 들었고요 537 00:31:17,800 --> 00:31:20,320 ‎하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538 00:31:20,400 --> 00:31:21,440 ‎전 짐승이 아니에요 539 00:31:22,840 --> 00:31:24,080 ‎괴물도 아니고요 540 00:31:25,440 --> 00:31:27,560 ‎사람들이 이해를 못 하는 건 541 00:31:27,640 --> 00:31:29,040 ‎1990년 4월에 542 00:31:29,400 --> 00:31:30,560 ‎일어났던 일의 543 00:31:30,960 --> 00:31:31,880 ‎진실이에요 544 00:31:33,520 --> 00:31:35,280 ‎사람들은 강도 살인인 줄 알았어요 545 00:31:35,360 --> 00:31:38,720 ‎돈 때문에 죽인 줄 아는데 ‎그랬던 게 아니었어요 546 00:31:46,880 --> 00:31:50,880 ‎"아칸소 마운틴 홈" 547 00:31:54,320 --> 00:31:57,920 ‎"가석방 조건에 따라 ‎시글러는 피해자의 가족과" 548 00:31:58,000 --> 00:32:01,000 ‎"그 어떤 연락도 ‎취해서는 안 된다" 549 00:32:12,120 --> 00:32:16,240 ‎"존 젤트너의 가족이 ‎사건에 대해 아는 건" 550 00:32:16,320 --> 00:32:19,640 ‎"재판을 다룬 기사에서 ‎공개된 정보뿐이다" 551 00:32:27,120 --> 00:32:30,400 ‎'알링턴의 식당 직원이 ‎강도애게 살해되다' 552 00:32:30,880 --> 00:32:34,360 ‎'31세의 존 젤트너는 ‎현장에서 사망했다' 553 00:32:34,440 --> 00:32:36,280 ‎- 무의미한 살인이었죠 ‎- 네 554 00:32:36,920 --> 00:32:39,240 ‎죽일 이유도 없었는데 ‎그냥 죽였던 거예요 555 00:32:40,280 --> 00:32:41,120 ‎그자가 556 00:32:41,560 --> 00:32:42,480 ‎형을 죽였을 때 557 00:32:43,640 --> 00:32:44,760 ‎사고 같은 건 없었어요 558 00:32:44,840 --> 00:32:45,680 ‎그는... 559 00:32:45,760 --> 00:32:47,920 ‎실수로 방아쇠를 ‎당겼던 게 아니에요 560 00:32:48,240 --> 00:32:50,200 ‎실수로 방아쇠를 ‎6번이나 당기진 않아요 561 00:32:50,800 --> 00:32:52,920 ‎그런 건 사고가 아니죠 562 00:32:53,320 --> 00:32:54,600 ‎할 말이 있었던 거예요 563 00:32:55,160 --> 00:32:56,840 ‎일종의 성명인거죠, 안 그래요? 564 00:32:57,280 --> 00:32:59,440 ‎누구를 죽이는 데엔 ‎총알 하나면 충분해요 565 00:32:59,880 --> 00:33:01,040 ‎하지만 할 말이 있다면? 566 00:33:01,120 --> 00:33:02,440 ‎5번 이상을 쏘는 겁니다 567 00:33:09,240 --> 00:33:11,480 ‎전 오래전부터 ‎뭔가가 더 있다고 생각했어요 568 00:33:12,240 --> 00:33:13,320 ‎오래전부터요 569 00:33:13,800 --> 00:33:16,480 ‎존이 게이라서 ‎살해됐다고 생각했어요 570 00:33:18,280 --> 00:33:20,400 ‎80년대 후반, 90년대 초에는 571 00:33:20,480 --> 00:33:22,040 ‎편견이 심했어요 572 00:33:22,120 --> 00:33:24,400 ‎전 그게 살해 동기라고 생각했어요 573 00:33:24,480 --> 00:33:27,440 ‎존은 게이라는 걸 숨기지 않았는데 574 00:33:27,520 --> 00:33:29,160 ‎그게 마음에 안 들었다고 ‎생각했어요 575 00:33:29,240 --> 00:33:30,720 ‎하지만 제가 틀렸어요 576 00:33:30,960 --> 00:33:32,720 ‎저는 그냥 화가 났던 거예요 577 00:33:33,480 --> 00:33:35,240 ‎실은 돈 때문에 죽인 거였어요 578 00:33:46,120 --> 00:33:50,600 ‎"텍사스 케이드호" 579 00:33:54,040 --> 00:33:56,440 ‎사람들은 1990년 4월의 일을 580 00:33:56,760 --> 00:33:58,120 ‎이해한다고 생각해요 581 00:34:01,800 --> 00:34:03,400 ‎하지만 재판이 진행될 때 582 00:34:04,320 --> 00:34:06,320 ‎제대로 아는 사람은 ‎아무도 없었어요 583 00:34:06,400 --> 00:34:07,840 ‎아무도 전체 맥락을 몰랐어요 584 00:34:08,400 --> 00:34:09,840 ‎제가 얘기를 안 했으니까요 585 00:34:12,760 --> 00:34:15,080 ‎솔직히 진실을 아는 건 586 00:34:16,440 --> 00:34:18,440 ‎피해자, 주님, 저뿐이에요 587 00:34:19,760 --> 00:34:24,080 ‎"1990년 데일 시글러는 ‎가중 강도 행각 중에" 588 00:34:24,160 --> 00:34:25,800 ‎"살인을 했음을 자백했다" 589 00:34:34,840 --> 00:34:36,680 ‎아버지가 돌아가신 뒤에야 590 00:34:37,280 --> 00:34:38,640 ‎깨달았습니다 591 00:34:39,560 --> 00:34:41,280 ‎제가 주님의 사람이 되려면 592 00:34:41,360 --> 00:34:42,640 ‎이야기를 해야 한다는 걸요 593 00:34:43,200 --> 00:34:45,000 ‎모든 걸 다 말해야 합니다 594 00:34:45,080 --> 00:34:48,440 ‎사람들은 돈 때문에 일어난 ‎강도 살인이라고 생각하지만 595 00:34:48,880 --> 00:34:50,680 ‎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596 00:34:52,160 --> 00:34:56,240 ‎"자백한 지 25년 뒤 ‎데일은 가석방 심사 위원회에" 597 00:34:56,320 --> 00:34:58,440 ‎"다른 이야기를 전달했다" 598 00:35:00,240 --> 00:35:01,360 ‎돈 때문이 아니었어요 599 00:35:02,000 --> 00:35:05,040 ‎강도는 살인의 ‎진짜 의도를 감출 도구였죠 600 00:35:07,200 --> 00:35:09,880 ‎저는 존을 죽이러 ‎가게에 갔던 거예요 601 00:35:13,120 --> 00:35:14,440 ‎존을 죽인 이유는... 602 00:35:14,920 --> 00:35:16,160 ‎그가 저를 협박해서 603 00:35:17,080 --> 00:35:18,720 ‎동성연애를 ‎하려고 했기 때문입니다 604 00:35:44,960 --> 00:35:46,840 ‎자막: 박해준