1 00:00:07,520 --> 00:00:10,840 ‎"텍사스 케이드호 ‎뉴 비기닝 커뮤니티 채플" 2 00:00:14,400 --> 00:00:17,800 ‎"가석방 10주 차" 3 00:00:20,720 --> 00:00:21,960 ‎교회로 갑니다 4 00:00:24,520 --> 00:00:26,400 ‎아이들이 놀고 있군요 5 00:00:29,120 --> 00:00:29,960 ‎재밌나 봐요 6 00:00:32,080 --> 00:00:33,200 ‎다들 안녕하세요? 7 00:00:33,720 --> 00:00:34,880 ‎- 잘 지냈어요? ‎- 네 8 00:00:34,960 --> 00:00:36,080 ‎반가워요 9 00:00:36,560 --> 00:00:38,280 ‎- 안녕하세요 ‎- 제 아들 쿠엔틴이에요 10 00:00:38,360 --> 00:00:40,000 ‎- 안녕하세요 ‎- 쿠엔틴, 반가워요 11 00:00:41,240 --> 00:00:43,000 ‎최근에 가석방 담당관이 12 00:00:43,080 --> 00:00:45,120 ‎교회에 가는 걸 허락해 줬어요 13 00:00:45,440 --> 00:00:46,880 ‎교회를 다닌 지 14 00:00:47,200 --> 00:00:48,280 ‎6주 정도 됐습니다 15 00:00:49,280 --> 00:00:52,000 ‎정말 축복이 아닐 수 없어요 16 00:00:52,080 --> 00:00:54,080 ‎- 안녕하세요, 데일 ‎- 반가워요, 잘 지내셨죠? 17 00:00:54,160 --> 00:00:55,720 ‎- 손에 기름 묻었는데 ‎- 괜찮아요 18 00:00:55,800 --> 00:00:57,080 ‎괜찮아요, 주님의 축복이 있길 19 00:00:57,160 --> 00:00:59,880 ‎이 순간을 정말 오랫동안 20 00:01:00,320 --> 00:01:01,160 ‎기다렸는데 21 00:01:01,440 --> 00:01:03,560 ‎이들은 그걸 이해합니다 22 00:01:05,720 --> 00:01:08,560 ‎아버지, 올바른 결정을 하도록 ‎인도해 주시고 23 00:01:08,640 --> 00:01:11,120 ‎제 시간을 활용하여 24 00:01:11,200 --> 00:01:13,520 ‎위대한 선을 이루도록 ‎가르쳐 주시고 25 00:01:13,880 --> 00:01:16,120 ‎제 삶을 더욱 강하게 해 주소서 26 00:01:17,800 --> 00:01:21,440 ‎"법정에서 데일 시글러는 ‎강도 행각 도중" 27 00:01:21,520 --> 00:01:23,520 ‎"존 젤트너를 ‎살해했다고 주장했다" 28 00:01:26,520 --> 00:01:29,400 ‎이제 데일이 나와서 간증을 하면 29 00:01:29,520 --> 00:01:32,080 ‎딱 좋을 것 같네요 30 00:01:34,040 --> 00:01:39,400 ‎"30년 후, 그는 범죄에 ‎다른 동기가 있었다고 주장한다" 31 00:01:41,800 --> 00:01:45,360 ‎저한테 이런 기회를 주신 ‎이곳에 계신 모든 분들께 32 00:01:46,200 --> 00:01:47,920 ‎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33 00:01:48,560 --> 00:01:51,200 ‎여러분의 마음과 교회를 ‎제게 열어 주시고 34 00:01:51,920 --> 00:01:53,680 ‎삶에 저를 받아들이셨죠 35 00:01:55,440 --> 00:01:58,640 ‎저는 3, 4년 전만 해도 ‎강인하지 못했어요 36 00:01:59,000 --> 00:02:02,400 ‎저의 과거를 인정할 정도로 말이죠 37 00:02:03,760 --> 00:02:06,400 ‎저는 1990년에 ‎살인을 하고 법정에 섰고 38 00:02:07,360 --> 00:02:09,440 ‎사형수 수감동에서 ‎3년을 지냈는데 39 00:02:09,520 --> 00:02:11,800 ‎저를 협박해서 ‎동성연애를 하려고 한 자를 40 00:02:11,880 --> 00:02:13,720 ‎죽였기 때문입니다 41 00:02:15,240 --> 00:02:18,600 ‎제가 숨 쉴 자격도 없다고 ‎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어요 42 00:02:19,520 --> 00:02:21,400 ‎제가 살인을 한 이후에 말이에요 43 00:02:22,800 --> 00:02:26,160 ‎살인자에게는 ‎진실을 말할 권리도 없나요? 44 00:02:27,440 --> 00:02:31,400 ‎넘겨짚길 좋아하는 사람들은 ‎신경 쓰지 않습니다 45 00:02:32,480 --> 00:02:35,080 ‎주님의 자녀들은 ‎이해해 줄 것이기 때문이죠 46 00:02:39,400 --> 00:02:43,000 ‎"NETFLIX 오리지널 시리즈" 47 00:03:20,080 --> 00:03:21,960 ‎사람들은 이해해야만 합니다 48 00:03:23,080 --> 00:03:25,160 ‎모두가 인생을 살면서 ‎시련과 고난을 49 00:03:25,240 --> 00:03:26,600 ‎겪는다는 걸 말이죠 50 00:03:27,120 --> 00:03:28,880 ‎살인을 한 날 51 00:03:28,960 --> 00:03:31,520 ‎저는 자살한 셈이었습니다 ‎더는 살기 싫었거든요 52 00:03:33,480 --> 00:03:35,520 ‎그 고통 속에서 사는 게 ‎지겨웠으니까요 53 00:03:41,040 --> 00:03:43,240 ‎어렸을 때부터 ‎험한 일을 겪었습니다 54 00:03:43,560 --> 00:03:45,240 ‎10대 때 성추행을 당했고 55 00:03:45,360 --> 00:03:47,120 ‎평생 그 상처를 안고 살았습니다 56 00:03:51,320 --> 00:03:53,280 ‎더럽혀졌다는 낙인이 찍힌 채 57 00:03:53,360 --> 00:03:54,920 ‎성장하는 건 정말 힘들었어요 58 00:03:56,280 --> 00:04:00,840 ‎제 성적 취향과 정체성을 ‎의심하게 만들었거든요 59 00:04:04,120 --> 00:04:05,520 ‎그리고 11년이 지나고 60 00:04:06,440 --> 00:04:08,840 ‎자폭의 기폭제가 되고 말았죠 61 00:04:09,320 --> 00:04:11,760 ‎제 속의 악마와 공포로부터 ‎도망치고 있었거든요 62 00:04:14,280 --> 00:04:16,440 ‎그리고 텍사스에 왔을 때 63 00:04:16,520 --> 00:04:17,960 ‎다시 시작됐어요 64 00:04:22,040 --> 00:04:23,400 ‎살인을 할 때쯤에 65 00:04:24,200 --> 00:04:25,600 ‎저는 굉장히 감정적이었어요 66 00:04:26,640 --> 00:04:27,760 ‎방황하던 중이었고요 67 00:04:28,120 --> 00:04:32,440 ‎다시 혈관에 메스암페타민과 ‎코카인을 주입했죠 68 00:04:33,960 --> 00:04:35,400 ‎그때 존을 만났습니다 69 00:04:37,200 --> 00:04:39,520 ‎그리고 굉장히 가까워졌습니다 70 00:04:39,600 --> 00:04:42,080 ‎자기 집에서 씻고 ‎낮잠도 자게 해 주더군요 71 00:04:43,080 --> 00:04:44,920 ‎저는 존에게 털어놨습니다 72 00:04:45,400 --> 00:04:46,880 ‎제가 무슨 일을 겪었고 73 00:04:46,960 --> 00:04:48,720 ‎왜 노숙자가 되었는지 말이죠 74 00:04:49,240 --> 00:04:50,920 ‎10살 때 성추행을 당한 것도요 75 00:04:53,320 --> 00:04:54,280 ‎그러다가 점점 76 00:04:55,800 --> 00:04:57,800 ‎존을 믿게 되었고 더 친해졌습니다 77 00:04:57,880 --> 00:05:00,320 ‎그가 정말로 ‎진실된 친구인 줄 알았죠 78 00:05:03,680 --> 00:05:05,840 ‎어느 날 밤에 그의 집에 가서 79 00:05:06,360 --> 00:05:07,440 ‎샤워를 하고 80 00:05:07,920 --> 00:05:09,520 ‎누워 있다가 잠이 들었는데 81 00:05:09,600 --> 00:05:11,880 ‎존이 제 위에 있어서 밀쳐냈습니다 82 00:05:11,960 --> 00:05:13,360 ‎무슨 짓이냐고 하고 83 00:05:13,440 --> 00:05:14,520 ‎제 물건을 챙겼는데 84 00:05:14,880 --> 00:05:15,720 ‎그런데... 85 00:05:16,440 --> 00:05:17,520 ‎그 두려움이 느껴졌어요 86 00:05:18,400 --> 00:05:19,400 ‎10살 때 느꼈던 거요 87 00:05:22,040 --> 00:05:25,480 ‎우리는 친구가 됐는데 ‎왜 내가 이런 걸 원하겠냐고 88 00:05:25,680 --> 00:05:26,920 ‎존에게 물었습니다 89 00:05:27,680 --> 00:05:30,400 ‎그러니까 이러더군요 ‎'하자는 대로 안 하면' 90 00:05:30,480 --> 00:05:33,640 ‎'너랑 나랑 즐겼다고 ‎사람들한테 다 말할 거야' 91 00:05:37,600 --> 00:05:40,280 ‎저는 평생 모든 걸 ‎억누르면서 살았지만 92 00:05:41,040 --> 00:05:42,600 ‎그때 한계에 다다랐습니다 93 00:05:45,360 --> 00:05:46,400 ‎존과 친구가 되었는데 94 00:05:48,040 --> 00:05:51,320 ‎그는 저를 협박해서 ‎동성연애를 하려고 했어요 95 00:05:52,680 --> 00:05:55,000 ‎전 이랬어요 ‎'난 잃을 게 없는 사람이야' 96 00:05:55,440 --> 00:05:56,480 ‎'네가 그러면' 97 00:05:56,560 --> 00:05:58,040 ‎'널 죽여버릴 거야' 98 00:05:59,120 --> 00:06:02,880 ‎정말 진심으로 말했어요 ‎인생 같은 건 아무래도 좋았거든요 99 00:06:08,400 --> 00:06:11,080 ‎존이 날 건드리려고 한 지 ‎이틀 뒤에 100 00:06:11,800 --> 00:06:14,280 ‎그가 저를 찾기 시작했고 101 00:06:14,400 --> 00:06:15,840 ‎전 그걸 위협으로 받아들였습니다 102 00:06:15,920 --> 00:06:17,920 ‎우리가 성관계를 했다고 103 00:06:18,680 --> 00:06:20,920 ‎사람들에게 ‎거짓말을 할 것만 같았죠 104 00:06:22,720 --> 00:06:26,680 ‎저는 입체적인 사람이고 ‎살인자이지만 105 00:06:28,040 --> 00:06:29,720 ‎게이는 절대 아닙니다 106 00:06:32,080 --> 00:06:34,760 ‎그래서 반격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107 00:06:35,400 --> 00:06:36,400 ‎경고도 했으니까요 108 00:06:37,080 --> 00:06:39,640 ‎그리고 제가 말한 대로 ‎하려고 했습니다 109 00:06:48,840 --> 00:06:51,000 ‎1990년 4월 6일 110 00:06:52,600 --> 00:06:54,520 ‎전 써브웨이 가게에 들어갔습니다 111 00:06:55,680 --> 00:06:59,000 ‎그러니까 자기 방식대로 ‎하러 온 거냐고 하더군요 112 00:07:00,680 --> 00:07:03,000 ‎저는 호주머니에서 ‎45구경을 꺼내서 113 00:07:03,080 --> 00:07:06,640 ‎테이블 위에 올리고 ‎그가 있는 쪽으로 밀었어요 114 00:07:07,440 --> 00:07:10,280 ‎그러니까 겁에 질려서 ‎벌벌 떨기 시작하더군요 115 00:07:14,160 --> 00:07:16,160 ‎가슴에 6발을 쐈습니다 116 00:07:20,680 --> 00:07:21,600 ‎그가 쓰러지자 117 00:07:22,480 --> 00:07:23,880 ‎탄창을 비웠습니다 118 00:07:23,960 --> 00:07:26,640 ‎쓰러진 그의 뒤통수에 ‎2발을 더 쐈어요 119 00:07:46,960 --> 00:07:48,200 ‎많이 자문해 봤습니다 120 00:07:49,640 --> 00:07:53,160 ‎제가 어쩌다가 ‎그렇게 됐는지 말이죠 121 00:08:00,600 --> 00:08:01,880 ‎그곳은 정말 어두운 곳입니다 122 00:08:04,600 --> 00:08:06,680 ‎그렇게 망가지는 거 말이죠 123 00:08:08,280 --> 00:08:09,760 ‎전 그 대가를 평생 치를 거고 124 00:08:09,840 --> 00:08:12,000 ‎존의 목숨을 앗아간 것을 ‎후회합니다 125 00:08:12,080 --> 00:08:13,280 ‎누구도 그리 죽어선 안 돼요 126 00:08:14,040 --> 00:08:16,440 ‎그래서 지금까지 ‎저 자신을 용서하지 않은 겁니다 127 00:08:17,400 --> 00:08:19,200 ‎사람들은 제가 이겨내야 하고 128 00:08:19,280 --> 00:08:20,440 ‎절 용서하라고 합니다 129 00:08:23,080 --> 00:08:24,560 ‎쉬운 일이 아니에요 130 00:08:26,440 --> 00:08:28,800 ‎하지만 시간을 되돌릴 순 없죠 131 00:08:29,720 --> 00:08:32,440 ‎제가 할 수 있는 건 ‎제 죄를 뉘우치는 것뿐입니다 132 00:08:32,880 --> 00:08:34,040 ‎그리고 돌려주려고 해야죠 133 00:08:37,760 --> 00:08:39,320 ‎제 인생 여정은... 134 00:08:40,480 --> 00:08:43,480 ‎거센 바람과 파도에 휩쓸려서 135 00:08:43,560 --> 00:08:45,640 ‎계속 더 깊은 곳으로 ‎떨어지는 것이었습니다 136 00:08:46,160 --> 00:08:48,280 ‎그래서 이야기를 하고 ‎돌려주고 싶은 겁니다 137 00:08:48,680 --> 00:08:51,440 ‎다른 이들을 돕고 싶어요 ‎성추행을 당했건 138 00:08:52,080 --> 00:08:54,520 ‎학대를 당했건 ‎무슨 힘든 일이 있더라도 139 00:08:54,840 --> 00:08:57,800 ‎누군가가 들을 때까지 ‎도움을 요청해야 합니다 140 00:08:58,520 --> 00:09:02,360 ‎저는 10살 때 나쁜 짓을 해서 ‎성추행을 당한 게 아닙니다 141 00:09:03,160 --> 00:09:05,040 ‎하지만 평생 그걸 품고 살았죠 142 00:09:05,520 --> 00:09:07,960 ‎그걸 말할 곳도 없었고 ‎갈 곳도 없었습니다 143 00:09:08,760 --> 00:09:11,600 ‎하지만 그 고통은 ‎주님께서 제게 안배하신 144 00:09:12,520 --> 00:09:14,120 ‎운명에 다다르는 ‎과정이 되었습니다 145 00:09:14,600 --> 00:09:17,040 ‎왜냐하면 ‎제가 살아가는 하루하루와 146 00:09:17,120 --> 00:09:18,720 ‎제가 쉬는 모든 숨이 147 00:09:18,840 --> 00:09:21,320 ‎살아 있는 ‎기적의 증거이기 때문입니다 148 00:09:21,960 --> 00:09:22,840 ‎감사합니다 149 00:09:22,920 --> 00:09:23,760 ‎아멘! 150 00:09:32,240 --> 00:09:34,360 ‎구원의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151 00:09:35,200 --> 00:09:38,280 ‎우리는 모두 구원받을 수 있습니다 152 00:09:38,920 --> 00:09:40,560 ‎올바른 길을 걷는다면 말이죠 153 00:09:41,440 --> 00:09:42,880 ‎정말 굉장했다고 생각했습니다 154 00:09:43,360 --> 00:09:45,320 ‎데일에게 많이 공감이 됩니다 155 00:09:46,240 --> 00:09:48,000 ‎왜냐하면 저도 28년 동안 156 00:09:48,640 --> 00:09:49,840 ‎수감되어 있었거든요 157 00:09:51,400 --> 00:09:53,320 ‎살인 미수로 말이죠 158 00:09:54,320 --> 00:09:55,960 ‎하지만 전 데일처럼 안 했어요 159 00:09:56,160 --> 00:09:58,600 ‎데일은 현명하게 ‎주님을 찾고 그랬는데 160 00:09:58,680 --> 00:10:01,480 ‎전 안 그랬어요, 계속 반항만 했죠 161 00:10:02,640 --> 00:10:05,000 ‎데일은 좋은 사람 같아요 162 00:10:06,320 --> 00:10:07,920 ‎자기가 무슨 말을 하는지 알아요 163 00:10:13,800 --> 00:10:16,240 ‎가석방되고 ‎많은 축복을 받았습니다 164 00:10:16,560 --> 00:10:18,920 ‎많은 사람들이 마음을 열어 줬는데 165 00:10:19,120 --> 00:10:21,560 ‎그렇게 되길 출소하고서 ‎계속 기도했거든요 166 00:10:22,120 --> 00:10:24,000 ‎- 그래 ‎- 주님께서 길을 내리시는 거예요 167 00:10:25,080 --> 00:10:27,720 ‎지난 몇 달 동안 168 00:10:28,520 --> 00:10:30,640 ‎데일은 많이 발전했습니다 169 00:10:30,960 --> 00:10:33,720 ‎많은 사람을 ‎자기편으로 만들었어요 170 00:10:34,120 --> 00:10:36,040 ‎특히 교회 사람들요 171 00:10:36,120 --> 00:10:38,760 ‎그들은 큰 감명을 받았어요 172 00:10:38,840 --> 00:10:42,600 ‎데일의 간증과 이야기에 말이죠 173 00:10:49,040 --> 00:10:52,920 ‎데일은 사람들과 ‎이야기를 할 때마다 174 00:10:53,680 --> 00:10:57,840 ‎그들을 자신의 편으로 ‎만들고 있습니다 175 00:11:04,520 --> 00:11:05,640 ‎안녕 176 00:11:06,040 --> 00:11:07,920 ‎- 들어와 ‎- 잘 지냈나요? 177 00:11:08,000 --> 00:11:08,880 ‎네, 그럭저럭요 178 00:11:09,320 --> 00:11:11,440 ‎- 여긴 데일이야 ‎- 안녕하세요 179 00:11:11,520 --> 00:11:14,040 ‎여긴 내 손자인 샤넌 주니어야 180 00:11:14,120 --> 00:11:15,640 ‎- 안녕하세요? ‎- 여긴 제니 181 00:11:16,000 --> 00:11:17,120 ‎그리고 샤이엔이야 182 00:11:17,200 --> 00:11:18,920 ‎와 주셔서 정말 고마워요 183 00:11:19,000 --> 00:11:20,640 ‎전부터 오고 싶었는데 바빴어요 184 00:11:20,720 --> 00:11:22,200 ‎전 숨기는 게 없는 사람이에요 185 00:11:22,280 --> 00:11:23,880 ‎뭐든지 물어봐도 돼요 186 00:11:24,320 --> 00:11:25,680 ‎다 대답해 줄게요 187 00:11:26,480 --> 00:11:29,600 ‎그리고 저는 제 정체성과 ‎제 과거를 인정합니다 188 00:11:29,960 --> 00:11:32,000 ‎- 저는 질문에 ‎- 숨길 게 없어 189 00:11:32,080 --> 00:11:34,240 ‎대답하길 피한 적이 190 00:11:34,360 --> 00:11:36,200 ‎한 번도 없습니다 191 00:11:36,680 --> 00:11:38,080 ‎어쩌다 그랬는지 물어봐도 돼요? 192 00:11:38,720 --> 00:11:39,680 ‎어쩌다 그랬냐고요? 193 00:11:40,520 --> 00:11:43,080 ‎전 10살 때 성추행을 당했어요 194 00:11:43,160 --> 00:11:45,160 ‎11년 뒤에 노숙자가 되었는데 195 00:11:45,240 --> 00:11:48,320 ‎누군가 저를 협박해서 ‎동성연애를 하려고 했어요 196 00:11:49,280 --> 00:11:52,160 ‎저는 그에게 지금 나한테 이러면 197 00:11:52,440 --> 00:11:54,440 ‎죽일 거라고 말했어요 198 00:11:54,520 --> 00:11:56,920 ‎제가 가진 거라곤 199 00:11:57,000 --> 00:11:59,320 ‎제 평판뿐이고 200 00:12:00,280 --> 00:12:02,760 ‎약속을 지키며 괜찮은 사람이 ‎되는 거라고 하면서요 201 00:12:03,200 --> 00:12:04,120 ‎아시겠어요? 202 00:12:04,600 --> 00:12:06,120 ‎근데 그는 제 말을 ‎장난으로 여겼어요 203 00:12:06,680 --> 00:12:08,080 ‎- 그래서 쐈어요? ‎- 네 204 00:12:08,640 --> 00:12:11,000 ‎그날 밤 저는 두 목숨을 취했어요 ‎그와 저의 목숨요 205 00:12:11,200 --> 00:12:13,440 ‎하지만 주님의 은총으로 ‎전 아직 살아 있죠 206 00:12:20,920 --> 00:12:23,440 ‎모두가 제 이야기를 이해하거나 ‎받아들이진 않을 겁니다 207 00:12:23,520 --> 00:12:26,520 ‎왜냐하면 세상 사람들은 ‎두 종류의 사람을 208 00:12:26,600 --> 00:12:28,160 ‎가장 두려워하는데 209 00:12:28,800 --> 00:12:30,880 ‎바로 살인자와 ‎아동 성추행범입니다 210 00:12:31,480 --> 00:12:32,440 ‎근데 전 살인자죠 211 00:12:33,240 --> 00:12:35,360 ‎- 너무 깜찍해 ‎- 만나서 반가웠어요 212 00:12:35,440 --> 00:12:37,600 ‎하지만 점점 사람들이 ‎저와 말을 하고 213 00:12:37,680 --> 00:12:38,840 ‎대화를 나누고 214 00:12:39,160 --> 00:12:40,200 ‎제 이야기를 들어요 215 00:12:40,320 --> 00:12:42,200 ‎그들은 대개 ‎지금의 제 모습을 봅니다 216 00:12:42,920 --> 00:12:44,160 ‎와 줘서 고마워요 217 00:12:46,080 --> 00:12:49,160 ‎- 자주 오세요 ‎- 그래, 언제든 와 218 00:12:51,640 --> 00:12:52,680 ‎자기는 어떤 것 같아? 219 00:12:53,120 --> 00:12:53,960 ‎말이 엄청 많더라 220 00:12:56,680 --> 00:12:58,200 ‎거의 평생을 감옥에서 221 00:12:58,640 --> 00:13:00,120 ‎- 지냈잖아 ‎- 괜찮은 것 같아 222 00:13:00,200 --> 00:13:02,440 ‎모두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할 거야 223 00:13:04,320 --> 00:13:05,960 ‎모두가 자신을 알 수 있게 말이야 224 00:13:07,240 --> 00:13:09,600 ‎응, 감옥에서 ‎많이 배운 것 같았어 225 00:13:10,240 --> 00:13:13,200 ‎약에도 손을 댔고 ‎힘든 시간을 보냈었잖아 226 00:13:14,520 --> 00:13:16,640 ‎그리고 그 사람도 ‎데일에게 상처를 줬고 227 00:13:18,280 --> 00:13:20,040 ‎그래, 나도 아마 그랬을 거야 228 00:13:29,080 --> 00:13:32,920 ‎"텍사스 댈러스" 229 00:13:35,120 --> 00:13:37,560 ‎저는 살인을 하기 전에 ‎거리에서 살았고 230 00:13:37,840 --> 00:13:39,240 ‎그러다 존 젤트너를 만났습니다 231 00:13:40,920 --> 00:13:43,120 ‎저는 존을 믿게 되었고 ‎더 친해졌습니다 232 00:13:43,200 --> 00:13:45,640 ‎그가 정말로 ‎진실된 친구인 줄 알았죠 233 00:13:47,000 --> 00:13:50,280 ‎그런데 저를 협박해서 ‎동성연애를 하려고 했어요 234 00:13:52,120 --> 00:13:54,440 ‎전 이랬어요 ‎'난 잃을 게 없는 사람이야' 235 00:13:54,840 --> 00:13:57,440 ‎'네가 그러면 널 죽여버릴 거야' 236 00:14:03,960 --> 00:14:06,080 ‎데일이 이렇게 생각하고 237 00:14:06,160 --> 00:14:08,280 ‎살인이 정당했다고 믿는다면 238 00:14:08,480 --> 00:14:10,440 ‎솔직히 말해서 문제가 좀 있네요 239 00:14:10,640 --> 00:14:11,840 ‎걱정이 됩니다 240 00:14:13,440 --> 00:14:17,600 ‎이런 비이성적인 사고에 ‎사회가 노출된 거잖아요 241 00:14:17,680 --> 00:14:19,240 ‎이게 거짓말이라는 게 아니에요 242 00:14:19,320 --> 00:14:21,640 ‎뭐가 사실인지도 모르니까요 ‎다만 이렇게 말하죠 243 00:14:23,760 --> 00:14:26,560 ‎만약 이 정보가 244 00:14:27,080 --> 00:14:28,680 ‎사실이라면 245 00:14:29,040 --> 00:14:31,200 ‎배심원들이 알아야만 했습니다 246 00:14:32,080 --> 00:14:33,840 ‎솔직히 말할게요 247 00:14:33,920 --> 00:14:35,440 ‎전 액면 그대로 안 믿습니다 248 00:14:35,960 --> 00:14:40,160 ‎제가 이해한 게 맞다면 ‎그는 게이에게 249 00:14:42,160 --> 00:14:44,360 ‎협박을 당했다고 250 00:14:45,000 --> 00:14:46,320 ‎주장하고 있습니다 251 00:14:47,520 --> 00:14:48,360 ‎맞죠? 252 00:14:48,880 --> 00:14:51,080 ‎그건 진짜 말도 안 돼요 253 00:14:51,160 --> 00:14:52,360 ‎만일 다른 누군가가 254 00:14:53,000 --> 00:14:57,120 ‎제 라이프 스타일에 대한 ‎유언비어를 퍼트린다면 255 00:14:57,240 --> 00:14:58,880 ‎퍼트리라고 하세요 256 00:14:59,440 --> 00:15:00,360 ‎제 자신은 제가 압니다 257 00:15:00,520 --> 00:15:01,960 ‎그게 무슨 소용이죠? 258 00:15:02,040 --> 00:15:04,200 ‎그게 어떻게 ‎날 해칠 수 있냐는 말이에요 259 00:15:04,400 --> 00:15:06,560 ‎그런다고 타인을 ‎죽일 권리는 없습니다 260 00:15:07,040 --> 00:15:09,280 ‎꽤 극단적이에요 ‎아니, 굉장히 극단적입니다 261 00:15:10,000 --> 00:15:10,840 ‎그리고... 262 00:15:12,360 --> 00:15:13,520 ‎정말 비이성적이고요 263 00:15:16,880 --> 00:15:19,120 ‎시글러는 ‎역할을 바꾸고 있는 거예요 264 00:15:20,080 --> 00:15:22,480 ‎자신을 피해자로 만들고 있어요 265 00:15:24,040 --> 00:15:25,960 ‎존 젤트너를 악당으로 만들면서요 266 00:15:27,840 --> 00:15:29,040 ‎근데 그는 피해자가 아닙니다 267 00:15:29,320 --> 00:15:31,000 ‎피해자가 아니라고요 268 00:15:31,520 --> 00:15:33,920 ‎피해자라고 한다면 ‎자신의 행동에 대한 269 00:15:34,000 --> 00:15:35,160 ‎피해자라고 할 수 있겠죠 270 00:15:35,320 --> 00:15:36,200 ‎다른 누구도 아니고요 271 00:15:36,480 --> 00:15:39,760 ‎비난받아야 할 사람은 ‎아무도 없습니다 272 00:15:40,000 --> 00:15:40,840 ‎자기 자신만 빼고요 273 00:15:41,240 --> 00:15:42,800 ‎그리고 데일은 무릎을 꿇고 274 00:15:42,880 --> 00:15:45,240 ‎주님께 감사를 드리며 ‎두 번째 기회를 준 275 00:15:45,320 --> 00:15:47,360 ‎사회에게도 무릎 꿇어 ‎감사를 표해야 합니다 276 00:15:47,440 --> 00:15:49,440 ‎사람들이 자신을 ‎이해해야 한다며 말하고 있는데 277 00:15:49,520 --> 00:15:51,320 ‎내 말 똑바로 듣게나, 친구 ‎사회가 자네에게 278 00:15:51,400 --> 00:15:53,040 ‎두 번째 기회를 줬어 279 00:15:53,600 --> 00:15:55,920 ‎그걸 감사히 여기고 겸손하게 굴어 280 00:15:56,240 --> 00:15:57,480 ‎책임을 져야지 281 00:15:57,880 --> 00:16:00,880 ‎변명 그만하고 닥치고 전진이나 해 282 00:16:00,960 --> 00:16:02,640 ‎그리고 옳은 일을 하라고 283 00:16:08,760 --> 00:16:12,920 ‎"텍사스 케이드호" 284 00:16:16,840 --> 00:16:19,800 ‎비난의 화살을 돌리는 게 아니라 ‎진실을 말하는 겁니다 285 00:16:21,160 --> 00:16:23,720 ‎저는 제가 앗아간 목숨에 ‎전적으로 책임을 집니다 286 00:16:25,720 --> 00:16:28,440 ‎하지만 제가 왜 그랬는지도 ‎이해를 해야죠 287 00:16:30,680 --> 00:16:31,920 ‎전 앞을 제대로 볼 수 없었어요 288 00:16:32,840 --> 00:16:35,160 ‎미래도 볼 수 없었고 ‎인생도 안 보였습니다 289 00:16:36,560 --> 00:16:38,680 ‎오직 고난과 고통만 보였습니다 290 00:16:40,320 --> 00:16:43,280 ‎살인 말고 ‎다른 방법은 없었을까요? 291 00:16:44,160 --> 00:16:47,000 ‎사람들은 그걸 이해 못 해요 ‎언제나 이랬으면 좋았을 거라는 292 00:16:47,080 --> 00:16:48,280 ‎얘기를 하거든요 293 00:16:48,640 --> 00:16:50,120 ‎원래 지나고 나서야 깨닫는 법이죠 294 00:16:51,560 --> 00:16:55,120 ‎30년이 지나고서 ‎어떻게 하면 좋았을까 생각하는 건 295 00:16:55,840 --> 00:16:57,400 ‎제겐 시간 낭비일 뿐입니다 296 00:16:58,480 --> 00:17:00,360 ‎그런다고 해결되는 건 없고 297 00:17:00,440 --> 00:17:02,160 ‎존이 되살아나지도 않아요 298 00:17:03,520 --> 00:17:06,000 ‎사람들이 이해하지 않으려 하는 건 299 00:17:06,160 --> 00:17:09,760 ‎어떤 고통과 고난으로 ‎살인을 하게 됐냐는 거예요 300 00:17:10,480 --> 00:17:12,480 ‎왜 그때는 말을 안 했던 거죠? 301 00:17:14,240 --> 00:17:15,600 ‎왜 그걸 말하겠어요? 302 00:17:16,080 --> 00:17:19,880 ‎제 변호사에게 말하려고 했더니 303 00:17:20,680 --> 00:17:22,520 ‎저를 비웃더군요 304 00:17:23,560 --> 00:17:26,080 ‎처음 변호사를 만났을 때 ‎이렇게 말했습니다 305 00:17:26,720 --> 00:17:29,000 ‎'당신 뭐요? ‎세상에서 제일 멍청한 바보요?' 306 00:17:29,680 --> 00:17:32,040 ‎사법 제도는 ‎알고 싶어 하지 않아요 307 00:17:32,680 --> 00:17:34,520 ‎제 변호사들도 ‎알고 싶어 하지 않았고요 308 00:17:35,040 --> 00:17:37,520 ‎그런데 그런 얘기를 왜 하겠어요? 309 00:17:38,000 --> 00:17:41,080 ‎아무도 이해를 ‎못 할 것 같았거든요 310 00:17:41,960 --> 00:17:43,120 ‎저는 상관없었어요 311 00:17:44,160 --> 00:17:45,280 ‎그냥 다 끝내고 싶었거든요 312 00:17:46,480 --> 00:17:47,360 ‎전 죽고 싶었어요 313 00:17:48,680 --> 00:17:51,720 ‎게이들이 원망스럽나요? ‎혹시 호모포비아인가요? 314 00:17:51,800 --> 00:17:53,480 ‎게이들에 대해서 ‎어떻게 생각하시죠? 315 00:17:53,560 --> 00:17:54,400 ‎아뇨 316 00:17:55,240 --> 00:17:56,960 ‎그가 게이라서 죽인 게 아니에요 317 00:17:58,000 --> 00:18:01,120 ‎게이를 원망하거나 ‎증오한 적 없고 318 00:18:01,520 --> 00:18:03,400 ‎다른 사람들의 삶의 방식에 319 00:18:03,880 --> 00:18:06,120 ‎불만을 가진 적이 ‎한 번도 없습니다 320 00:18:06,480 --> 00:18:08,160 ‎전 사람들을 ‎멋대로 재단하지 않으니까요 321 00:18:08,920 --> 00:18:10,560 ‎동성애를 지지하냐고요? 322 00:18:10,640 --> 00:18:12,640 ‎아뇨, 신성 모독이라고 생각합니다 323 00:18:13,640 --> 00:18:17,640 ‎주님께서 그렇게 말씀하셨고 324 00:18:17,720 --> 00:18:18,720 ‎그렇게 배웠으니까요 325 00:18:19,520 --> 00:18:21,400 ‎하지만 어찌 됐건 ‎그건 남의 인생입니다 326 00:18:21,840 --> 00:18:23,440 ‎전 사람들을 재단하지 않아요 327 00:18:23,520 --> 00:18:24,840 ‎오히려 사랑하죠 328 00:18:25,440 --> 00:18:27,800 ‎어렸을 때부터 지금까지 329 00:18:27,880 --> 00:18:29,000 ‎전 손가락질 안 합니다 330 00:18:29,080 --> 00:18:30,960 ‎신념이 다르다고 ‎누구를 미워하지도 않아요 331 00:18:31,400 --> 00:18:32,720 ‎성적 취향도 마찬가지고요 332 00:18:34,280 --> 00:18:35,120 ‎그런 적이 없어요 333 00:18:37,040 --> 00:18:39,400 ‎하지만 다른 사람들은 ‎저를 재단하려고 하네요 334 00:18:39,480 --> 00:18:42,400 ‎제가 게이를 죽였다고 ‎증오 범죄로 만들려고 하니까요 335 00:18:42,880 --> 00:18:43,840 ‎그런 게 아니었어요 336 00:18:44,680 --> 00:18:46,320 ‎존이 데일의 신호를 ‎잘못 이해한 걸까요? 337 00:18:47,600 --> 00:18:50,320 ‎제 신호는 ‎잘못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338 00:18:50,400 --> 00:18:54,120 ‎제가 어떤 사람인지 ‎오해할 수가 없다는 거예요 339 00:18:54,600 --> 00:18:55,440 ‎어림도 없어요 340 00:18:58,240 --> 00:19:01,400 ‎사람들은 우리가 모르는 뭔가가 341 00:19:01,480 --> 00:19:03,840 ‎더 있다고 생각하거나 342 00:19:03,920 --> 00:19:07,040 ‎아니면 내가 반짝 스타가 되려고 ‎이렇게 하거나 343 00:19:07,480 --> 00:19:09,080 ‎그것도 아니면 344 00:19:09,920 --> 00:19:12,120 ‎뭘 숨기려고 이런다고 생각하는데 345 00:19:12,720 --> 00:19:13,920 ‎아뇨, 전 진심이에요 346 00:19:15,080 --> 00:19:17,960 ‎정말 그런 일이 있었고 ‎그게 진실입니다 347 00:19:24,200 --> 00:19:27,440 ‎제가 지금 이런 이야기를 하는 건 ‎누굴 악당으로 만들거나 348 00:19:27,520 --> 00:19:30,800 ‎변명을 하거나 ‎제가 한 일을 정당화하려는 게 349 00:19:31,160 --> 00:19:32,080 ‎아니에요 350 00:19:33,320 --> 00:19:35,280 ‎사람들의 말이나 생각 같은 건 351 00:19:35,360 --> 00:19:36,680 ‎이제 상관 안 해요 352 00:19:37,240 --> 00:19:38,760 ‎저는 진실을 아니까요 353 00:19:43,880 --> 00:19:47,840 ‎"텍사스 포트워스" 354 00:19:49,400 --> 00:19:50,880 ‎완벽한 커버예요 355 00:19:51,240 --> 00:19:55,920 ‎진짜 무슨 일이 있었는지 ‎말해 줄 사람이 죽었으니까요 356 00:19:58,160 --> 00:20:01,400 ‎죽은 사람에게 ‎책임을 떠넘기는 건 쉽겠죠 357 00:20:02,160 --> 00:20:04,000 ‎앞으로 나서서 358 00:20:05,160 --> 00:20:08,280 ‎진짜 데일 시글러와 자신의 관계가 359 00:20:09,000 --> 00:20:09,840 ‎어땠는지 360 00:20:10,720 --> 00:20:12,360 ‎말할 수가 없으니까요 361 00:20:12,440 --> 00:20:16,000 ‎시글러가 말하는 게 ‎사실이라고 해도 362 00:20:16,880 --> 00:20:19,680 ‎사람을 죽일 이유는 되지 못합니다 363 00:20:20,120 --> 00:20:21,520 ‎동성애 관계를 364 00:20:22,280 --> 00:20:23,800 ‎맺으려 한 게 이유라고요? 365 00:20:24,320 --> 00:20:25,880 ‎진짜 말도 안 되는 소리죠 366 00:20:30,560 --> 00:20:35,920 ‎"데일은 계획적인 살인으로 ‎유죄를 선고받았기에" 367 00:20:36,000 --> 00:20:40,080 ‎"동기의 변화는 선고나 ‎가석방에 영향을 끼칠 수 없다" 368 00:20:43,920 --> 00:20:46,160 ‎이런 의문이 떠오르네요 369 00:20:46,680 --> 00:20:51,000 ‎존 젤트너가 살해된 이유가 370 00:20:51,440 --> 00:20:53,800 ‎데일 시글러의 말처럼 ‎동성애 관계로 371 00:20:54,200 --> 00:20:55,520 ‎데일을 협박한 게 372 00:20:56,000 --> 00:20:57,120 ‎더 나쁠까요? 373 00:20:57,560 --> 00:21:01,360 ‎아니면 데일이 존 젤트너를 ‎죽인 이유가 374 00:21:01,960 --> 00:21:03,840 ‎마약과 술을 사기 위한 375 00:21:04,360 --> 00:21:06,760 ‎돈 때문이었다는 게 더 나쁠까요? 376 00:21:07,480 --> 00:21:10,720 ‎두 시나리오 모두 끔찍합니다 377 00:21:11,160 --> 00:21:13,800 ‎아무리 양념을 치더라도 378 00:21:14,240 --> 00:21:15,800 ‎변하지 않는 게 있습니다 379 00:21:15,880 --> 00:21:18,440 ‎존 젤트너가 죽었다는 거죠 380 00:21:27,520 --> 00:21:32,120 ‎"촬영 당시에 젤트너 가 사람들은 ‎데일의 바뀐 동기에 대해" 381 00:21:32,200 --> 00:21:34,520 ‎"전혀 모르고 있었다" 382 00:21:36,880 --> 00:21:39,160 ‎그가 후회를 하는지도 모르겠어요 383 00:21:40,440 --> 00:21:41,280 ‎그러길 바라지만요 384 00:21:42,200 --> 00:21:44,000 ‎그가 우리 가족에게 한 짓을 385 00:21:44,080 --> 00:21:45,240 ‎매일 생각하길 바랍니다 386 00:21:45,680 --> 00:21:46,840 ‎용서는 없어요 387 00:21:47,280 --> 00:21:49,240 ‎절대 그를 용서하지 않을 겁니다 388 00:21:50,360 --> 00:21:53,720 ‎그 어떤 말을 하더라도 ‎우리 형은 되살아나지 않아요 389 00:21:53,800 --> 00:21:54,880 ‎그를 용서해야 할까요? 390 00:21:55,920 --> 00:21:57,600 ‎아뇨 391 00:21:58,200 --> 00:21:59,040 ‎전혀요 392 00:21:59,120 --> 00:22:01,680 ‎그가 변했다고 해도 ‎제 마음은 그대로입니다 393 00:22:01,760 --> 00:22:03,080 ‎여전히 똑같을 거예요 394 00:22:03,440 --> 00:22:05,840 ‎자신이 했던 일의 395 00:22:06,560 --> 00:22:07,520 ‎대가를 치러야죠 396 00:22:09,160 --> 00:22:11,720 ‎"포레스트와 존 할런 젤트너는 ‎데일이 자신의 살인을" 397 00:22:11,800 --> 00:22:14,560 ‎"그들의 형 탓으로 돌리는 ‎그 어떤 시도도 인정하지 않았다" 398 00:22:14,800 --> 00:22:20,440 ‎"그들은 가석방 결정에 ‎여전히 강력하게 반대했다" 399 00:22:24,560 --> 00:22:28,600 ‎잠깐이라도 검사 노릇이나 ‎변호사, 판사 노릇을 400 00:22:28,680 --> 00:22:29,920 ‎해 봤던 사람들은 401 00:22:30,000 --> 00:22:31,520 ‎이 질문을 해 봤을 겁니다 402 00:22:32,040 --> 00:22:34,400 ‎'살인에 대한 ‎정당한 처벌은 무엇인가?' 403 00:22:35,920 --> 00:22:36,760 ‎그런데... 404 00:22:37,280 --> 00:22:41,920 ‎굉장히 답하기 어려운 ‎질문이라고 하겠습니다 405 00:22:42,960 --> 00:22:46,240 ‎저는 데일이 받은 형량에 ‎매우 만족합니다 406 00:22:46,800 --> 00:22:48,720 ‎사람들이 뭐라고 하건 407 00:22:49,520 --> 00:22:53,240 ‎30년의 수감 생활은 ‎아주 긴 시간입니다 408 00:22:53,880 --> 00:22:58,360 ‎데일은 거의 인생의 60%를 ‎감옥에서 보냈어요 409 00:22:58,760 --> 00:22:59,600 ‎그러니... 410 00:23:00,320 --> 00:23:01,840 ‎전 형량에 만족합니다 411 00:23:02,800 --> 00:23:04,480 ‎다시 개판 치면 안 되겠지만요 412 00:23:29,360 --> 00:23:35,520 ‎"데일은 가석방 3개월 후 ‎근처 농장에서 일하게 되었다" 413 00:23:39,440 --> 00:23:41,360 ‎30년 만에 차를 운전하는 건 414 00:23:41,840 --> 00:23:43,000 ‎아름다운 일입니다 415 00:23:43,640 --> 00:23:45,080 ‎정말 오랫동안 기다렸습니다 416 00:23:46,000 --> 00:23:49,960 ‎제 차를 몰고 일을 하러 가면서 417 00:23:50,760 --> 00:23:53,560 ‎인생을 즐기면서 ‎머릿결을 바람에 휘날리며 418 00:23:54,040 --> 00:23:55,600 ‎라디오를 켜는 거요 419 00:23:55,680 --> 00:23:56,880 ‎자유의 몸이라서 420 00:23:57,120 --> 00:23:58,840 ‎이런 걸 할 수 있는 거니까요 421 00:24:17,600 --> 00:24:19,520 ‎매일 여기 오는 것을 고대합니다 422 00:24:20,000 --> 00:24:21,200 ‎조금은 423 00:24:21,400 --> 00:24:22,240 ‎고요하고 424 00:24:22,520 --> 00:24:23,800 ‎평화롭고 평온하거든요 425 00:24:26,520 --> 00:24:29,800 ‎비명과 괴성이 가득한 ‎감옥에 갇혀 지내는 건 426 00:24:30,520 --> 00:24:32,280 ‎정말 괴로운 일이었는데 427 00:24:32,520 --> 00:24:35,000 ‎이제 그런 걸 안 겪어도 돼서 ‎정말 다행입니다 428 00:24:38,920 --> 00:24:40,920 ‎힘든 일주일을 보내고 429 00:24:41,000 --> 00:24:42,880 ‎주급을 받고 귀가해서 430 00:24:43,560 --> 00:24:46,960 ‎샤워를 하고 사랑하는 사람과 ‎저녁을 같이 먹는 게 최고죠 431 00:24:47,600 --> 00:24:50,560 ‎인생 이야기를 하면서 ‎인생을 즐기는 거 말이에요 432 00:24:50,960 --> 00:24:53,080 ‎우린 그걸 당연하게 여기지만요 ‎예전의 저처럼요 433 00:24:53,960 --> 00:24:56,480 ‎지금은 모든 순간이 다 소중합니다 434 00:25:00,880 --> 00:25:01,720 ‎저는... 435 00:25:02,440 --> 00:25:04,920 ‎혼자 산 지 좀 되었는데 436 00:25:06,240 --> 00:25:08,240 ‎비록 혼자 있는 걸 즐기지만 437 00:25:08,320 --> 00:25:14,240 ‎이야기를 나눌 사람이 있고 ‎어울릴 사람이 있는 건 좋아요 438 00:25:15,400 --> 00:25:16,840 ‎우린 잘 지내고 있어요 439 00:25:18,360 --> 00:25:21,440 ‎서로의 과거에 대해 알아 가면서 440 00:25:22,400 --> 00:25:24,320 ‎그저 즐기고 있어요 441 00:25:26,000 --> 00:25:27,840 ‎고등학교 학년 앨범이야 442 00:25:28,240 --> 00:25:30,400 ‎- 이건 내가... ‎- 제가 태어난 해네요 443 00:25:30,920 --> 00:25:33,040 ‎- 그래서? 요점이 뭐야? ‎- 1967년요 444 00:25:33,120 --> 00:25:34,800 ‎- 좋은 해였다고요 ‎- 아, 그래 445 00:25:34,880 --> 00:25:36,840 ‎그때 멋진 1년을 보냈어야죠 446 00:25:37,520 --> 00:25:38,640 ‎여기 사진 있어요? 447 00:25:38,720 --> 00:25:39,560 ‎그래 448 00:25:40,840 --> 00:25:43,320 ‎- 적당히 해 ‎- 좋았어 449 00:25:43,880 --> 00:25:44,720 ‎그만해 450 00:25:47,800 --> 00:25:49,960 ‎우리 관계는 괜찮아요 451 00:25:50,480 --> 00:25:51,880 ‎아직 서로 사랑하지만 452 00:25:51,960 --> 00:25:53,520 ‎마찰이 있을 때도 있죠 453 00:25:53,680 --> 00:25:55,680 ‎그래도 키스하고 화해합니다 454 00:25:56,960 --> 00:25:58,120 ‎정말 내 사진을... 455 00:25:58,640 --> 00:25:59,680 ‎보고 싶어? 456 00:25:59,840 --> 00:26:01,240 ‎네, 어디 있어요? 457 00:26:01,760 --> 00:26:04,360 ‎- 말 안 해 줄 거야 ‎- 아 458 00:26:04,920 --> 00:26:06,080 ‎네가 찾아야 해 459 00:26:07,480 --> 00:26:09,680 ‎데일은 여전히 덩치만 큰 아이예요 460 00:26:10,040 --> 00:26:11,280 ‎실없는 짓을 하죠 461 00:26:11,600 --> 00:26:14,680 ‎그는 즐기고 있고 ‎자신이 느끼는 행복을 462 00:26:15,280 --> 00:26:16,920 ‎표현하고 싶어 하는데 463 00:26:17,000 --> 00:26:18,920 ‎아이처럼 구는 게 ‎유일한 표현 방식이에요 464 00:26:19,680 --> 00:26:22,000 ‎- 아직 못 찾았어? ‎- 일부러 못 찾게 465 00:26:22,080 --> 00:26:23,640 ‎- 방해하려는 거군요 ‎- 아니거든 466 00:26:23,720 --> 00:26:25,680 ‎- 맞잖아요 ‎- 아니라니까 467 00:26:25,760 --> 00:26:28,640 ‎- 아니라고 했어 ‎- 네, 알겠어요 468 00:26:31,200 --> 00:26:32,040 ‎이 사람이에요? 469 00:26:33,280 --> 00:26:34,120 ‎그래 470 00:26:34,440 --> 00:26:36,800 ‎마마 캐럴 ‎지금도 여전히 예쁘지만 471 00:26:36,880 --> 00:26:38,400 ‎예전엔 정말 아름다웠군요 472 00:26:39,080 --> 00:26:40,000 ‎고마워 473 00:26:40,080 --> 00:26:42,960 ‎제가 19살 때 ‎같은 고등학교에 다녔다면 474 00:26:43,040 --> 00:26:44,360 ‎캐럴을 쫓아다녔을 거예요 475 00:26:45,360 --> 00:26:46,840 ‎- 완전 미녀였네요 ‎- 아... 476 00:26:47,000 --> 00:26:48,400 ‎완전 미녀예요 477 00:26:54,160 --> 00:26:57,240 ‎사실 그리 자세히는 몰랐어요 478 00:26:57,720 --> 00:26:59,000 ‎살인 사건 말이에요 479 00:26:59,440 --> 00:27:02,160 ‎하루는 거실에 앉아 있다가 480 00:27:02,880 --> 00:27:05,080 ‎데일에게 물어봤어요 481 00:27:06,800 --> 00:27:08,560 ‎무슨 일이 있었는지 ‎이야기를 들었을 땐 482 00:27:08,760 --> 00:27:10,960 ‎조금 충격을 받았어요 483 00:27:12,720 --> 00:27:15,800 ‎그러다 더 가슴이 아파지더군요 484 00:27:17,200 --> 00:27:18,280 ‎왜냐하면... 485 00:27:19,000 --> 00:27:21,560 ‎괴로워하는 게 눈에 보였거든요 486 00:27:23,200 --> 00:27:27,000 ‎그래서 데일에 대한 ‎제 생각은 변함이 없습니다 487 00:27:28,720 --> 00:27:31,400 ‎무슨 일이 있어도 ‎지지해 줄 거예요 488 00:27:51,240 --> 00:27:52,480 ‎지금 제 삶은... 489 00:27:53,640 --> 00:27:54,520 ‎꽤 아름답습니다 490 00:27:57,160 --> 00:27:59,920 ‎오래전의 제 모습과 ‎제가 겪은 일들을 491 00:28:00,680 --> 00:28:01,840 ‎생각해 보면... 492 00:28:03,560 --> 00:28:05,120 ‎상상도 못 할 정도죠 493 00:28:07,560 --> 00:28:10,280 ‎지금 여기서 신선한 공기를 마시며 494 00:28:11,920 --> 00:28:15,200 ‎하늘에 떠 있는 ‎구름을 보고 있는데 495 00:28:16,600 --> 00:28:17,600 ‎정말이지... 496 00:28:18,160 --> 00:28:19,240 ‎정말 아름다운 날이네요 497 00:28:26,320 --> 00:28:27,640 ‎살인에 대한 정당한 처벌은 498 00:28:28,760 --> 00:28:29,640 ‎무엇일까요? 499 00:28:32,600 --> 00:28:35,040 ‎저는 이 기회를 받을 ‎자격이 있다는 걸 압니다 500 00:28:36,040 --> 00:28:37,080 ‎저는 이 자유를 501 00:28:38,120 --> 00:28:38,960 ‎누릴 자격이 있어요 502 00:28:40,560 --> 00:28:42,480 ‎30년의 수감 생활로 503 00:28:43,360 --> 00:28:45,280 ‎저는 죗값을 충분히 치렀어요 504 00:28:45,680 --> 00:28:46,600 ‎전 변했습니다 505 00:28:46,840 --> 00:28:48,120 ‎성장했고, 성숙했다고요 506 00:28:50,120 --> 00:28:51,400 ‎그러니 전 자격 있습니다 507 00:28:52,280 --> 00:28:54,800 ‎저도 다른 사람들처럼 ‎이 기회를 가질 자격이 있다고요 508 00:29:00,680 --> 00:29:04,960 ‎"가석방된 지 1년이 지났지만 ‎데일은 여전히 캐럴과 함께 산다" 509 00:29:05,040 --> 00:29:07,120 ‎"하지만 혼자 살 집을 ‎구할 예정이다" 510 00:29:07,400 --> 00:29:13,600 ‎"더는 목장에서 일하지 않고 ‎새로운 직장을 찾고 있다" 511 00:29:16,120 --> 00:29:21,480 ‎"그는 죽을 때까지 ‎가석방 상태일 것이다" 512 00:29:48,320 --> 00:29:49,840 ‎자막: 박해준