1 00:00:06,459 --> 00:00:12,376 "넷플릭스 시리즈" 2 00:00:16,543 --> 00:00:20,459 에이, 전 종교 때문에 하수구 못 들어가요 3 00:00:20,543 --> 00:00:22,668 너 무슨 종교 믿는데? 4 00:00:22,751 --> 00:00:23,668 무교요 5 00:00:23,751 --> 00:00:25,126 저는 잘 던졌는데 6 00:00:25,209 --> 00:00:28,168 보스가 열쇠 하나도 똑바로 못 받아놓고 왜 그래요? 7 00:00:28,251 --> 00:00:30,209 시키는 대로 안 하겠다? 8 00:00:30,293 --> 00:00:32,168 그럼 보너스 안 준다? 9 00:00:33,293 --> 00:00:34,918 마이너스가 둘이면 플러스예요 10 00:00:36,793 --> 00:00:39,043 - 여보세요? - 마르친이면 인사 전해주세요 11 00:00:39,126 --> 00:00:40,043 병원이요? 12 00:00:40,126 --> 00:00:42,293 어떡해, 무슨 일이래요? 13 00:00:42,376 --> 00:00:43,293 독이요? 14 00:00:43,376 --> 00:00:45,959 언젠가는 그렇게 될 줄 알았어요 15 00:00:46,043 --> 00:00:49,418 채식은 채식주의자를 위한 거라고 입이 닳도록 말해도 소용없었어요 16 00:00:49,501 --> 00:00:50,876 채식은 사람을 죽이죠 17 00:00:50,959 --> 00:00:53,209 - 가겠습니다 - 마르친 병원에 있대요? 18 00:00:53,293 --> 00:00:55,126 그럼 차라리 낫지 우리 집 노인네 얘기야 19 00:00:55,209 --> 00:00:56,584 집에 노인네가 있어요? 20 00:00:57,084 --> 00:01:00,084 그게 동어 반복이라는 거죠? '노인네 집에 노인네가 있다' 21 00:01:00,168 --> 00:01:02,501 입 닥치고 열쇠나 꺼내 22 00:01:02,584 --> 00:01:04,709 저는 절대… 안 돼! 23 00:01:08,543 --> 00:01:09,376 찾았어요! 24 00:01:09,459 --> 00:01:12,209 "병원" 25 00:01:13,876 --> 00:01:14,709 아빠? 26 00:01:15,626 --> 00:01:19,709 보구시 내 하나뿐인 아들이 와줬구나 27 00:01:19,793 --> 00:01:22,626 하나뿐이라뇨? 스테판도 있잖아요 28 00:01:22,709 --> 00:01:24,293 그 녀석 얘기는 꺼내지도 마라 29 00:01:24,793 --> 00:01:26,376 가방끈만 길지 남자 구실도 못 하는 놈 30 00:01:26,918 --> 00:01:30,293 성을 '남자아님'으로 바꿔야 해 31 00:01:30,376 --> 00:01:32,293 - 술은? - 그걸 말이라고 해요? 32 00:01:32,376 --> 00:01:34,126 제가 술을 깜빡하겠어요? 33 00:01:34,209 --> 00:01:35,251 그렇다면 34 00:01:35,751 --> 00:01:36,959 뭘 해야 하는지 알지? 35 00:01:38,959 --> 00:01:43,918 아빠, 어떻게 했나 몰라도 누군가 독살하려 했다면 36 00:01:44,001 --> 00:01:46,459 술 마시면 안 좋을 텐데요 37 00:01:46,543 --> 00:01:47,459 스테판! 38 00:01:52,918 --> 00:01:56,543 바로 이 맛이 너무 그리웠어 옛날로 돌아간 것만 같구나 39 00:01:56,626 --> 00:01:58,543 - 기억나냐? - 전혀요 40 00:01:58,626 --> 00:02:01,209 나는 그때가 눈앞에 선해 41 00:02:01,293 --> 00:02:04,501 마치 30년 전 일인 듯해 42 00:02:04,584 --> 00:02:07,543 30년 전 일이라서 그런 거겠지 43 00:02:08,168 --> 00:02:10,959 내가 너 아주 어렸을 때부터 밧줄 쓰는 법을 알려줬잖니 44 00:02:11,043 --> 00:02:14,543 너는 뭘 가르쳐 주면 스펀지처럼 흡수했어 45 00:02:14,626 --> 00:02:17,709 스펀지와 멍청이의 조합이라 잘될 리가 없지 46 00:02:17,793 --> 00:02:21,709 보구시, 변기에 오줌 갈기듯 내 입에 술을 콸콸 부어라! 47 00:02:23,376 --> 00:02:24,209 지친다 48 00:02:24,293 --> 00:02:28,126 벌써 네 병째인데요? 아빠, 그만 좀 마셔요 49 00:02:28,209 --> 00:02:30,293 말대꾸하지 말고 하라면 해 50 00:02:30,376 --> 00:02:32,459 그래야만 악마를 쫓아낼 수 있어! 51 00:02:35,918 --> 00:02:38,209 아빠랑 꼴통은 말싸움으로 못 이긴다니까 52 00:02:47,584 --> 00:02:50,376 이 정도 마셨으면 무조건 죽어 53 00:02:50,459 --> 00:02:51,543 이만 가자 54 00:02:51,626 --> 00:02:54,209 아들, 지금이야! 55 00:03:00,709 --> 00:03:04,501 내 에너지원을 너무 잃었잖아 술기운 싹 가셨어 56 00:03:04,584 --> 00:03:06,709 술 냄새라도 맡게 창문 열지 마 57 00:03:10,334 --> 00:03:15,209 그 순간 내 몸에 숨어있던 악마를 다 내쫓은 게 아니란 걸 깨달았어 58 00:03:15,293 --> 00:03:17,418 한 놈이 남아있었지 59 00:03:17,501 --> 00:03:21,501 가장 위험한 놈이 두꺼비처럼 음침하게 숨어있었어 60 00:03:21,584 --> 00:03:25,709 네가 나를 또는 그놈을 자유롭게 해주길 기다렸지 61 00:03:25,793 --> 00:03:30,209 이미 밧줄을 잘라버렸으니 나를 살리기엔 너무 늦었어 62 00:03:31,959 --> 00:03:36,543 비겼네! 아무리 너라도 아빠를 쏘겠냐? 63 00:03:38,709 --> 00:03:40,501 쐈어? 미친 새끼! 64 00:03:40,584 --> 00:03:42,876 이 몸에 있다가는 나까지 죽겠어 65 00:03:42,959 --> 00:03:43,793 점프! 66 00:03:44,418 --> 00:03:45,543 살았다 67 00:03:45,626 --> 00:03:47,418 천운이었지 68 00:03:47,501 --> 00:03:50,834 네 머리에서 지식이 줄줄 새듯이 네 총에선 총알이 막 나갔어 69 00:03:50,918 --> 00:03:53,918 10cm나 빗나갔지 70 00:03:54,001 --> 00:03:58,168 그때 너한테는 아직 희망이 있다는 걸 알았다 71 00:03:58,251 --> 00:03:59,793 살아남는다면 72 00:04:05,459 --> 00:04:06,709 여기는 안전해 73 00:04:06,793 --> 00:04:09,959 안타깝게도 우린 못 살아남았지 74 00:04:12,334 --> 00:04:14,126 뭐 해야 하는지 알지? 75 00:04:15,168 --> 00:04:16,251 - 그렇지만… - 앉아! 76 00:04:16,334 --> 00:04:17,959 이 짓을 하느니 차라리 죽지! 77 00:04:20,876 --> 00:04:23,084 잠깐, 죽었을 리 없잖아 78 00:04:23,168 --> 00:04:26,418 그럼 어떻게 30년 후에 병원에서 만나겠냐? 79 00:04:26,501 --> 00:04:28,709 내가 헷갈렸나 보다 80 00:04:28,793 --> 00:04:32,293 술에 꼴아서 뻗은 채로 꿈을 꿨을 거야 81 00:04:32,376 --> 00:04:34,043 이 꼴통 여기 있네 82 00:04:34,126 --> 00:04:37,709 이러라고 저 주정뱅이랑 이혼하고 양육권 가져와서 키우는 줄 알아? 83 00:04:37,793 --> 00:04:40,376 왜 여기 와서 노닥거리고 있어? 84 00:04:40,459 --> 00:04:42,918 엄마, 주정뱅이라뇨? 85 00:04:43,001 --> 00:04:45,376 취업이 안 되니까 너무 속상해서 주무시는 거예요 86 00:04:45,459 --> 00:04:50,209 이제 더 좋은 아빠 생겼으니까 저 놈팡이는 잊어버려 87 00:05:03,168 --> 00:05:05,709 "미에드니차 밤보 3 - 시시한 스포츠 2" 88 00:05:07,709 --> 00:05:09,709 "지하실에서 온 유령" 89 00:05:09,793 --> 00:05:11,876 그 녀석이야 90 00:05:11,959 --> 00:05:14,793 파티만 가면 기절해 91 00:05:18,376 --> 00:05:19,959 - 아빠? - 징집이다 92 00:05:20,043 --> 00:05:21,334 아빠 좀 도와줄래? 93 00:05:24,459 --> 00:05:25,293 어떻게요? 94 00:05:25,376 --> 00:05:28,418 일단 이 타이어들부터 같이 싣자 95 00:05:28,501 --> 00:05:30,043 차 타고 가면서 말해줄게 96 00:05:32,293 --> 00:05:36,543 - 우리 어디 가요? - 해야 할 일을 하러 가는 거야 97 00:05:36,626 --> 00:05:38,543 그때 너는 너무 어렸고 98 00:05:38,626 --> 00:05:42,126 나는 숙취가 너무 심해서 자세히 말해줄 수 없었어 99 00:05:42,209 --> 00:05:45,043 그렇지만 폴란드의 1990년대는 100 00:05:45,126 --> 00:05:48,793 조직범죄의 황금기였어 101 00:05:48,876 --> 00:05:52,126 조폭과 깡패들이 판을 치고 툭하면 갈취와 납치를 해댔지 102 00:05:52,209 --> 00:05:55,084 가짜 기름을 팔고 매춘을 했어 103 00:05:55,168 --> 00:05:58,418 한마디로 범죄의 낙원이었지 104 00:05:58,501 --> 00:06:01,001 그중에서도 페르스힌크가 제일 힘이 셌어 105 00:06:01,084 --> 00:06:06,334 바알세똥꼬 부하였으니 자타 공인 일인자였지 106 00:06:06,418 --> 00:06:09,293 바알세똥꼬는 프루슈쿠프에 있는 페르스힌크의 저택에서 지냈어 107 00:06:09,376 --> 00:06:12,834 폴란드의 암흑가를 쥐락펴락하니 재밌었는지 108 00:06:12,918 --> 00:06:15,918 지옥으로 안 돌아가고 이 세상에 남기로 했지 109 00:06:16,001 --> 00:06:18,793 제 뜻대로 살 수도 있었을 텐데 110 00:06:18,876 --> 00:06:23,459 놈은 건드리지 말아야 할 사람을 건드리는 실수를 저질렀지 111 00:06:23,543 --> 00:06:28,251 네가 선택하는 거야 매달 우리한테 보호비를 낼래? 112 00:06:28,334 --> 00:06:31,376 싫다면 이 거지 소굴을 불태워 주지 113 00:06:31,459 --> 00:06:35,293 세 번째 선택지도 있어 지랄 작작 하고 꺼져 114 00:06:36,168 --> 00:06:37,793 이 자식이? 115 00:06:42,459 --> 00:06:45,459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은 거야 116 00:06:52,876 --> 00:06:55,084 이야, 집 좋네요 117 00:06:55,168 --> 00:06:59,418 우리 새아빠가 부자인 줄 알았는데 이 악마는 리지크 사제처럼 사네요 118 00:06:59,501 --> 00:07:01,001 이 호사도 곧 끝이야 119 00:07:06,043 --> 00:07:13,043 "성수 도매업자 할렐루야" 120 00:07:13,626 --> 00:07:16,043 - 누구세요? - 나타네크, 어서 열어 121 00:07:16,126 --> 00:07:17,376 내 차도 못 알아보냐? 122 00:07:23,376 --> 00:07:24,209 다 됐나? 123 00:07:24,293 --> 00:07:28,793 죽겠어요, 성수 100L는 이해해요 200L로 들판을 축복할 수도 있죠 124 00:07:28,876 --> 00:07:31,126 그렇지만 우유 탱크를 채우라뇨? 125 00:07:31,209 --> 00:07:34,293 더는 못 해요 이러다 손 떨어질 것 같아요 126 00:07:34,376 --> 00:07:35,209 축성해! 127 00:07:35,293 --> 00:07:38,126 아빠, 탱크째로 한 번에 축성하면 안 돼요? 128 00:07:38,209 --> 00:07:40,751 안 돼, 그럼 축복발이 안 들어 129 00:07:40,834 --> 00:07:45,543 정류 알코올처럼 98%는 돼야지 130 00:07:45,626 --> 00:07:47,209 얼마나 빡대가리면 그걸 모르냐? 131 00:07:47,293 --> 00:07:49,334 네 엄마가 빡대가리겠지! 132 00:07:49,418 --> 00:07:50,251 아야! 133 00:07:51,251 --> 00:07:52,543 놀 시간 없어 134 00:07:52,626 --> 00:07:55,876 어둠의 지배자를 무릎 꿇려야지 135 00:08:03,043 --> 00:08:05,584 악행 저지르기 딱 좋은 날이네 136 00:08:06,876 --> 00:08:10,209 뚱뚱한 고양이 식으로 우유로 목욕부터 해야지 137 00:08:10,293 --> 00:08:12,793 다른 말로는 샤워라고 하지 진짜 목욕은 오래 걸려 138 00:08:14,501 --> 00:08:16,293 그래, 잘 기억하는구나 139 00:08:16,376 --> 00:08:21,876 우리는 놈의 우유 탱크에 성수를 가득 채웠어 140 00:08:21,959 --> 00:08:25,584 그때부터 화끈한 파티처럼 난장판이 시작됐지 141 00:08:25,668 --> 00:08:27,459 뭐, 내가 취하거나 142 00:08:27,543 --> 00:08:30,793 재산 훼손죄로 체포되진 않았지만 143 00:08:30,876 --> 00:08:35,126 그래도 일이 흥미진진하게 풀렸어 144 00:08:36,543 --> 00:08:39,793 씨발, 이게 뭐야! 우유가 왜 이렇게 뜨거워? 145 00:08:39,876 --> 00:08:41,001 설마… 146 00:08:41,918 --> 00:08:43,168 성수잖아! 147 00:08:48,709 --> 00:08:49,959 또 너냐! 148 00:08:50,043 --> 00:08:52,459 핫 샌드위치 팔고 싶으면 돈 내라고 했지? 149 00:08:52,543 --> 00:08:56,709 평생을 핫 샌드위치로 살아라! 150 00:08:57,626 --> 00:09:00,293 복수하겠어 알아들어? 꼭 복수한다! 151 00:09:00,376 --> 00:09:04,876 30년이 지나고 네가 늙은이가 돼도 복수할 거야 152 00:09:04,959 --> 00:09:06,709 아들, 지금이야! 153 00:09:08,793 --> 00:09:09,626 뜨거워! 154 00:09:09,709 --> 00:09:12,793 여기는 위험해서 안 되겠어 지옥으로 갈 테니 잘들 있어라! 155 00:09:19,709 --> 00:09:21,834 선생님들, 일단 진정하세요 156 00:09:21,918 --> 00:09:25,501 어떻게 진정해? 드디어 내 집을 되찾았어 157 00:09:25,584 --> 00:09:27,334 이제 보스는 나야! 158 00:09:28,168 --> 00:09:30,459 축하해야지! 페르스힌크가 뒈진 곳으로 가자 159 00:09:30,543 --> 00:09:33,168 가자, 파티 할 시간이야! 160 00:09:34,543 --> 00:09:39,959 그 후로 바알세똥꼬의 피부는 항상 시뻘건 화상투성이였고 161 00:09:40,043 --> 00:09:41,793 놈은 지옥에서 나오지 않았어 162 00:09:41,876 --> 00:09:46,668 그렇지만 30년이 흘렀으니 녀석이 복수하러 올까 봐 두려워 163 00:09:46,751 --> 00:09:50,209 바알세똥꼬가 나를 병원으로 오게 한 것 아닐까? 164 00:09:54,668 --> 00:09:56,918 뭐라고요? 미안해요, 못 들었어요 165 00:09:57,001 --> 00:09:59,209 스펀지 얘기할 때부터 정신이 혼미해졌어요 166 00:09:59,293 --> 00:10:00,793 무슨 얘기 더 했어요? 167 00:10:01,501 --> 00:10:02,334 아빠? 168 00:10:03,251 --> 00:10:04,084 아빠? 169 00:10:04,918 --> 00:10:05,959 빌어먹을 170 00:10:13,959 --> 00:10:18,001 그깟 핫 샌드위치 팔면서 보호비 내기 싫다더니… 171 00:10:18,084 --> 00:10:20,543 말로 개그 칠 수 없나? 172 00:10:20,626 --> 00:10:21,959 뜻이 통하는 게 없네 173 00:10:22,043 --> 00:10:25,668 아무튼 핵심은 내가 네 아비를 독살했다는 거야 174 00:10:25,751 --> 00:10:27,501 약속을 지켰지 175 00:10:29,501 --> 00:10:32,168 관은 두 개 주문해 둬 176 00:10:32,251 --> 00:10:34,543 다음은 너니까 177 00:10:34,626 --> 00:10:38,293 엑소시스트 보네르똥꼬야 잘 있어라! 178 00:10:42,084 --> 00:10:48,668 바알세똥꼬! 곧 다시 만나게 될 거다! 179 00:10:48,751 --> 00:10:53,293 여보세요? 마르치네크? 그래 망할 사회 보장 보험 내줄게 180 00:10:53,376 --> 00:10:54,209 "끝" 181 00:10:54,293 --> 00:10:56,459 악마를 퇴치하는 값 300즈워티도 안 돼 182 00:10:56,543 --> 00:10:59,459 단돈 200즈워티인데 청구서 떼면 추가금 붙어 183 00:10:59,543 --> 00:11:02,543 조심해라, 바알세똥꼬 네놈 엉덩이를 걷어차 주마 184 00:11:02,626 --> 00:11:05,793 조심해라, 루시똥꼬 보그단이 널 노리고 있으니까 185 00:11:12,043 --> 00:11:14,043 자막: 신임아