1 00:00:10,720 --> 00:00:13,265 네 쪽으로 너무 움직이면 안 되겠다 2 00:00:14,558 --> 00:00:17,185 - 결혼식 종소리네 - 맞아 3 00:00:18,228 --> 00:00:19,229 좋아요 4 00:00:19,312 --> 00:00:20,564 - 준비됐어요? - 네 5 00:00:21,147 --> 00:00:24,859 결혼은 아름다운 거죠 가슴 찢어지게 아픈 거고요 6 00:00:25,360 --> 00:00:30,782 다른 사람의 존재 속으로 서서히 빠져들게 돼요 7 00:00:30,865 --> 00:00:33,118 매일 쉽진 않죠 즐겁지도 않고요 8 00:00:33,702 --> 00:00:35,954 하지만 그런 맹세는 포기하지 않는다는 뜻이죠 9 00:00:36,037 --> 00:00:40,834 사랑하고 사랑받는 건 어느 누구나 하게 될 10 00:00:40,917 --> 00:00:44,754 가장 힘들고 용기 있는 일이면서 가장 상처받기 쉬운 일이야 11 00:00:44,838 --> 00:00:49,384 그리고 '사랑하다'는 동사니까 끊임없이 애써야 하죠 12 00:00:49,467 --> 00:00:53,763 용기와 배짱을 가지고 계속 노력해야 하는 행동요 13 00:00:53,847 --> 00:00:56,433 그리고 어떤 위치에 있는 몇몇 여성들은 불복종도 불사하죠 14 00:00:56,516 --> 00:00:59,352 배짱이 두둑하다는 건 자기가 옳다 싶은 사랑을 하는 15 00:00:59,436 --> 00:01:01,271 방법을 배우는 거예요 16 00:01:01,354 --> 00:01:06,776 그야말로 인류 시초부터 여성이 마주해 온 어려움은 17 00:01:06,860 --> 00:01:11,823 우리에게 옳은 결정을 할 수단과 자유 18 00:01:11,907 --> 00:01:14,409 그리고 자율성이 없었다는 거야 19 00:01:16,578 --> 00:01:18,663 전 온갖 어려움을 겪고 지켜온 20 00:01:18,747 --> 00:01:20,457 관계들을 들여다보고 21 00:01:20,540 --> 00:01:24,294 그들만의 길을 찾은 사람들을 찾아보기로 했죠 22 00:01:27,088 --> 00:01:28,256 우리가 원하는 건? 23 00:01:28,340 --> 00:01:30,300 아동 결혼을 끝내라! 24 00:01:30,383 --> 00:01:32,719 '죽음이 우리를 갈라놓을 때까지' 전 이 부분을 지킨 셈이죠 25 00:01:32,802 --> 00:01:34,262 좋아, 첼시 26 00:01:36,806 --> 00:01:37,933 축하해요! 27 00:01:38,016 --> 00:01:39,309 '배짱두둑한사람들' - GUTSY "사랑의 반항자들" 28 00:01:42,020 --> 00:01:45,106 "로스앤젤레스" 29 00:01:46,358 --> 00:01:49,069 그래, 그렇지, 아주 좋아 30 00:01:51,863 --> 00:01:57,786 사랑에 빠진다는 건 그 사람과 함께 있을 때 31 00:01:58,370 --> 00:02:00,747 자기 모습에 어떤 어색함도 느끼지 않는다는 거죠 32 00:02:02,249 --> 00:02:04,292 사랑에 빠져서 그 사람과 함께하게 되면 33 00:02:04,376 --> 00:02:06,962 언제 어디서 뭘 하든 34 00:02:07,045 --> 00:02:10,006 항상 함께하고 싶죠 그리고 매일 더 나아지고요 35 00:02:10,090 --> 00:02:11,675 정말 멋진 말이다 36 00:02:19,224 --> 00:02:22,769 내가 보기에 두 분은... 틀에 박힌 말인 건 알지만 37 00:02:22,852 --> 00:02:23,853 천생연분 같아요 38 00:02:23,937 --> 00:02:25,814 "애비 웜백 월드컵/올림픽 축구 챔피언" 39 00:02:25,897 --> 00:02:27,566 사서 콘퍼런스에서 만나셨다고요? 40 00:02:27,649 --> 00:02:28,567 - 네 - 진짜 핫하죠? 41 00:02:28,650 --> 00:02:29,484 끝내주게 핫하네요 42 00:02:29,568 --> 00:02:34,155 전 도서관이랑 사서분들을 정말 좋아하거든요 43 00:02:34,239 --> 00:02:35,490 그래서... 44 00:02:35,574 --> 00:02:36,616 "글레넌 도일 작가/운동가" 45 00:02:36,700 --> 00:02:38,159 - 저한테는 완벽한 곳인데요 - 네 46 00:02:39,035 --> 00:02:42,664 전 그야말로 수십 년째 애비 팬이에요 47 00:02:45,208 --> 00:02:47,836 애비 웜백은 정말 최고의 축구 선수... 48 00:02:47,919 --> 00:02:50,422 - 역사상 최고죠 - 남녀 통틀어서 49 00:02:50,505 --> 00:02:52,424 - 네 - 전 세계에서 말이야 50 00:02:52,507 --> 00:02:55,093 우리가 정말 흥분했나 봐요 서로 말하려고 난리잖아요 51 00:02:55,176 --> 00:02:59,306 글레넌 도일은 기독교인 어머니로 블로그를 쓰는 일로 시작했지 52 00:02:59,389 --> 00:03:02,934 - 가장 먼저 이 모든 여성이... - 작가이자 팟캐스터이며 53 00:03:03,018 --> 00:03:06,438 사회적 이슈에 많은 관심을 가진 사람 같아 54 00:03:07,522 --> 00:03:12,027 두 사람은 훌륭한 결혼 생활을 이어 가고 있지 55 00:03:12,569 --> 00:03:13,904 사랑의 반항자들의 대표 격이야 56 00:03:14,779 --> 00:03:18,241 그들의 사랑을 이루기 위해 많은 위험을 감수했어 57 00:03:18,742 --> 00:03:22,871 그리고 함께 인생을 꾸리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해서 58 00:03:22,954 --> 00:03:23,830 잘 살아가고 있죠 59 00:03:25,665 --> 00:03:29,377 남편은 좋은 사람이었지만 불행한 결혼 생활을 하고 있었어요 60 00:03:29,461 --> 00:03:35,550 그러다가 컨벤션에 갔는데 애비가 입구에 나타났어요 61 00:03:35,634 --> 00:03:39,221 그런데 저도 모르게 일어나서 팔을 이렇게 벌리고 있었고 62 00:03:40,222 --> 00:03:42,599 다들 저를 쳐다보길래 허리 굽혀 인사했죠 63 00:03:42,682 --> 00:03:43,934 그냥 제 생각으로는 64 00:03:44,017 --> 00:03:45,810 애비가 나를 사람들이 들어오면 인사하는 65 00:03:45,894 --> 00:03:47,270 이상한 작가로 여길 줄 알았어요 66 00:03:48,313 --> 00:03:52,108 - 당신도 허리 굽혀 인사했어요? - 그때 글레넌만 서 있었는데... 67 00:03:52,192 --> 00:03:54,277 - 당연하지 - 방 건너편에 있었고 68 00:03:54,361 --> 00:03:56,947 탁자를 밀어서... 69 00:03:57,030 --> 00:04:00,825 그래서 완전히 방을 돌아서 옆으로 걸어가야 했어요 70 00:04:00,909 --> 00:04:01,743 진짜 이상했어요 71 00:04:01,826 --> 00:04:04,496 그 모든 게 얼마나 이상했다고요 전 땀을 줄줄 흘리고 있었고요 72 00:04:04,579 --> 00:04:08,625 하지만 전 평생 처음 사랑에 빠졌단 걸 깨달았죠 73 00:04:08,708 --> 00:04:10,627 정말 두려웠어요 이미 유부녀로 74 00:04:10,710 --> 00:04:11,753 애도 셋 있었으니까요 75 00:04:11,836 --> 00:04:16,550 전 신앙생활을 하고 있었고 제 일도 그 신앙이 바탕이었죠 76 00:04:17,132 --> 00:04:19,052 다들 계속 같은 말을 했어요 77 00:04:19,134 --> 00:04:23,056 '그 길을 갈 수도 있지만 그러면 당신 일은 끝이에요' 78 00:04:23,974 --> 00:04:26,268 하지만 그런 생각을 했어요 79 00:04:26,351 --> 00:04:29,771 아주 중요한 갈림길이었죠 생전 처음 80 00:04:30,438 --> 00:04:36,152 저라는 사람의 뜻을 존중할지를 결정하는 중요한 순간요 81 00:04:36,236 --> 00:04:39,406 다른 사람의 기대에 부응하는 대신요 82 00:04:40,073 --> 00:04:43,076 그러다가 어느 날 애가 등교 준비하는 걸 보다가 83 00:04:43,159 --> 00:04:46,037 애 때문에 결혼 생활을 유지하고 있단 생각을 했죠 84 00:04:46,121 --> 00:04:48,582 '이런 결혼 생활이 애한테 좋을까?' 85 00:04:48,665 --> 00:04:51,167 이런 결혼 생활이 우리 딸애에게 좋지 않다면 86 00:04:51,251 --> 00:04:54,087 왜 옳지 않은 사랑을 보이며 그게 좋은 양육이라고 할까요? 87 00:04:54,170 --> 00:04:57,132 그래서 그냥 하자고 둘이 얘기했어요 88 00:04:57,215 --> 00:04:59,718 그리고 아주 조심스럽게 진행했죠 89 00:04:59,801 --> 00:05:02,053 최대한 존중하고 사랑을 표하면서요 90 00:05:02,137 --> 00:05:05,015 초반엔 다들 어쩔 줄 몰라 했죠 원래 다들 그러잖아요 91 00:05:05,098 --> 00:05:08,184 그러다 우리가 잘 지내는 걸 보고 다들 이해하더군요 92 00:05:08,268 --> 00:05:10,312 우리가 그걸 알아서 다행이죠 93 00:05:10,395 --> 00:05:11,855 첼시, 결혼한 지 얼마나 됐어요? 94 00:05:12,522 --> 00:05:14,816 전 11년요 95 00:05:15,483 --> 00:05:18,778 전 당신 같은 이야기는 없어요 96 00:05:18,862 --> 00:05:20,238 이거 안 했어요? 97 00:05:20,322 --> 00:05:24,200 안 했어요 전 남편을 어릴 때 만났죠 98 00:05:24,910 --> 00:05:28,121 친구였어요, 10년 넘게요 99 00:05:28,204 --> 00:05:30,624 그러다가 사귀기 시작했죠, 네 100 00:05:30,707 --> 00:05:33,209 어떻게 친구 사이에서... 어떻게 알았어요? 101 00:05:33,293 --> 00:05:35,212 둘 다 다른 상대와 헤어진 상태였어요 102 00:05:35,712 --> 00:05:38,423 서로 다른 상대와 결별한 상황을 103 00:05:38,506 --> 00:05:40,133 달래 주고 있었죠 104 00:05:40,217 --> 00:05:42,260 그러다 어느 날 밤 같이 저녁을 먹는데 105 00:05:42,344 --> 00:05:43,887 우리가 데이트하는 것 같다고 남편이 그러더군요 106 00:05:43,970 --> 00:05:45,931 - 그래서 그러냐고 했죠 - 세상에 107 00:05:46,014 --> 00:05:48,892 '그런가 보네, 우리 데이트해?' 그렇게 시작했어요 108 00:05:49,809 --> 00:05:53,063 그럴 필요도 없었고 우리 허락을 구한 것도 아니지만 109 00:05:53,146 --> 00:05:55,357 어느 날 우리 집에 와서 그러더군요 110 00:05:55,857 --> 00:05:58,318 '첼시에게 청혼할 거라고 말씀드리러 왔어요' 111 00:05:58,401 --> 00:05:59,319 그래서 '됐다!' 싶었죠 112 00:06:00,278 --> 00:06:02,072 허락을 구하지 않고 113 00:06:02,155 --> 00:06:04,950 - 정중히 알렸다는 게 좋네요 - 알려 주는 거죠 114 00:06:05,033 --> 00:06:07,535 전 허락을 구했어요 115 00:06:07,619 --> 00:06:11,539 부모님과 얘기하고 집에 왔죠 계획을 다 세웠었거든요 116 00:06:12,040 --> 00:06:13,083 그런데 도저히 못 기다리겠더라고요 117 00:06:13,166 --> 00:06:16,628 양말 서랍에서 반지를 꺼내 돌아서던 기억이 나요 118 00:06:16,711 --> 00:06:20,173 글레넌이 '커피 줄까?' 하면서 걸어올 때 제가 거기 있었죠 119 00:06:20,257 --> 00:06:22,926 단 1초도 더 못 기다리겠더군요 120 00:06:23,009 --> 00:06:25,679 그런데 당신이 승낙할 때까지 남편분이 수도 없이 121 00:06:25,762 --> 00:06:28,515 - 청혼해야 하지 않았어요? - 49번요? 122 00:06:28,598 --> 00:06:30,725 아니, 실은 딱 3번요 123 00:06:30,809 --> 00:06:32,435 - 딱 3번 - 좋아요, 딱 3번요 124 00:06:32,519 --> 00:06:36,898 법률 대학원에서 만났는데 대단한 사람이었죠 125 00:06:36,982 --> 00:06:39,651 졸업하면서 청혼하길래 126 00:06:39,734 --> 00:06:42,946 아직 결혼할 준비가 안 됐다고 말했어요 127 00:06:43,530 --> 00:06:46,074 그리고 1년 후, 다시 청혼하더군요 128 00:06:46,157 --> 00:06:48,994 그이는 아칸소로 돌아가 의원에 출마한 상태였고 129 00:06:49,077 --> 00:06:52,497 난 리처드 닉슨의 탄핵을 주도하는 팀에서 일하고 있었죠 130 00:06:52,581 --> 00:06:54,207 네, 금방 끝나는 일이네요 131 00:06:54,291 --> 00:06:56,710 - 당시 둘 다 일이 많았죠 - 별거 아니네요 132 00:06:56,793 --> 00:06:59,504 그래서 그랬어요 기다리자고요 133 00:06:59,588 --> 00:07:04,009 그리고 내가 법률 대학원 교수로 아칸소로 갔는데 134 00:07:04,092 --> 00:07:05,802 학기 말에 내가 그랬죠 135 00:07:06,803 --> 00:07:09,097 '여행을 좀 하면서 내가 이 일을 하고 싶은지' 136 00:07:09,180 --> 00:07:11,016 '생각 좀 해 봐야겠어' 137 00:07:11,641 --> 00:07:14,477 그이가 공항으로 태워다 주는 길에 작은 집을 지났는데 138 00:07:15,061 --> 00:07:17,981 난 그냥 별생각 없이 '귀여운 집이네'라고 했죠 139 00:07:18,064 --> 00:07:19,482 정말 딱 그렇게만요 140 00:07:19,566 --> 00:07:21,151 제가 돌아왔는데 공항에 데리러 와서 그러더군요 141 00:07:21,234 --> 00:07:24,321 - 내가 좋아하던 집을 샀다면서... - 맙소사 142 00:07:24,404 --> 00:07:28,199 - 결혼해야 한다고요 - 맙소사, 그래요 143 00:07:28,283 --> 00:07:29,284 그래서 했죠 144 00:07:30,118 --> 00:07:33,330 - 그이가 침대에 침구도 사고... - 세상에 145 00:07:33,413 --> 00:07:35,874 - 소파도 사고... - 수고하셨네요 146 00:07:35,957 --> 00:07:37,876 냄비와 프라이팬도 샀더군요 147 00:07:37,959 --> 00:07:39,502 그래서 그 집에서 결혼했어요 148 00:07:39,586 --> 00:07:43,006 - 그 집에서요? - 그 작은 집에서요, 네 149 00:07:44,507 --> 00:07:49,012 사랑 이야기는 다 달라요 어떻게 사랑하는 걸 배우고... 150 00:07:49,095 --> 00:07:50,388 사랑을 공유하며 151 00:07:50,472 --> 00:07:51,765 어떻게 사랑을 두려워하지 않게 되는지요 152 00:07:51,848 --> 00:07:55,477 사랑하고 사랑받는 걸 편안하게 여기고 153 00:07:55,560 --> 00:07:58,813 당당히 여기는 게 너무나 중요하죠 154 00:07:58,897 --> 00:08:00,482 - 왜냐하면 사랑받는 게... - 네 155 00:08:00,565 --> 00:08:02,651 사랑하는 것보다 힘들거든요 156 00:08:02,734 --> 00:08:05,487 - 맞아요 - 옳은 말씀이에요 157 00:08:07,572 --> 00:08:10,450 우린 관계 유지에 가장 중요한 게 소통이라고 생각하죠 158 00:08:10,533 --> 00:08:14,037 맞아요, 오늘은 젠가로요 159 00:08:14,120 --> 00:08:16,623 - 준비됐어요 - 맞아요, 좋아요 160 00:08:16,706 --> 00:08:18,333 이건 다른 젠가예요? 161 00:08:18,416 --> 00:08:19,918 - 네 - '관계 쌓기 젠가'죠 162 00:08:20,001 --> 00:08:21,002 - '관계...' - 네? 163 00:08:22,128 --> 00:08:23,588 중압감이 엄청나요 164 00:08:24,089 --> 00:08:27,050 '당신이 아는 바가 전혀 없는 분야는요?' 165 00:08:27,133 --> 00:08:29,970 전 요리에 젬병이죠 166 00:08:30,053 --> 00:08:33,472 지시대로만 하면 된다는데 첫 번째가 167 00:08:33,557 --> 00:08:35,183 '당근 채썰기'잖아요 168 00:08:35,850 --> 00:08:39,604 겨우 첫 번째 지시인데 사전에 검색까지 할 판이라고요 169 00:08:40,355 --> 00:08:42,731 두 손은 안 돼요 170 00:08:44,859 --> 00:08:47,070 이거 얘기할 게 좀 있겠네요 171 00:08:47,571 --> 00:08:50,782 '상대방의 나쁜 습관 중 참기 힘든 것은?' 172 00:08:50,865 --> 00:08:52,576 제가 제일 좋아하는 주제예요! 173 00:08:52,659 --> 00:08:54,911 평생 이 순간을 기다려 왔어요! 174 00:08:56,413 --> 00:08:58,331 - 다 얘기해요! - 맙소사 175 00:08:58,415 --> 00:09:01,126 애비가 말 중간에 끼어드는 게 별로예요 176 00:09:01,209 --> 00:09:03,420 고치려고 노력 중이에요 177 00:09:03,503 --> 00:09:06,548 - 우리 남편도 그래요 - 그럴 때 어떻게 해요? 178 00:09:06,631 --> 00:09:09,509 이 질문을 하려고 저도 중간에 말을 끊었는데요 179 00:09:09,593 --> 00:09:11,052 그 얘기를 해요? 180 00:09:11,136 --> 00:09:13,471 아니면 그냥 그런 사람으로 받아들이고 말아요? 181 00:09:13,555 --> 00:09:15,765 - 우린 같이 얘기를 해요 - 그래요 182 00:09:15,849 --> 00:09:18,351 그이가 훨씬 나아졌어요 183 00:09:18,435 --> 00:09:19,853 - 그래요 - 애비도요 184 00:09:20,604 --> 00:09:23,356 그리고 매일 밤 마음속 얘기를 털어놓으려고 애쓰죠 185 00:09:23,440 --> 00:09:25,442 화가 난 채 잠자리에 드는 것도 원치 않지만 186 00:09:25,525 --> 00:09:27,027 찝찝한 기분으로 잠드는 것도 원치 않거든요 187 00:09:27,110 --> 00:09:29,195 - 매일 밤 다 털고 자요 - 매일 밤요 188 00:09:30,030 --> 00:09:30,864 쉽지 않아요 189 00:09:30,947 --> 00:09:32,365 맞아요, 하지만... 190 00:09:32,449 --> 00:09:34,826 내가 뽑는 사람이 이 질문에 답하세요 191 00:09:34,910 --> 00:09:36,870 애비, 당신이 가장 좋아하는 실수가 뭐죠? 192 00:09:40,332 --> 00:09:41,958 첫 번째 결혼요 193 00:09:42,042 --> 00:09:45,629 전남편을 탓하는 게 아니에요 194 00:09:45,712 --> 00:09:47,172 사랑을 얘기하자니 그런 거예요 195 00:09:47,923 --> 00:09:51,760 우리가 원하는 게 뭔지 알아야 할 때가 있는데 196 00:09:51,843 --> 00:09:54,221 그걸 아는 유일한 방법은 197 00:09:54,304 --> 00:09:56,765 지금 가지고 있는 게 원하는 게 아니란 걸 아는 거죠 198 00:09:56,848 --> 00:09:57,682 맞아요 199 00:09:58,558 --> 00:10:01,436 - 좋아요, 어디 볼까요? - 이제 두 손으로... 200 00:10:03,563 --> 00:10:06,775 축하해요! 201 00:10:10,403 --> 00:10:13,281 "뉴욕시" 202 00:10:17,827 --> 00:10:21,331 오늘 두 분의 사랑을 축하하러 여기 모였습니다 203 00:10:23,041 --> 00:10:25,710 기념일은 그저 달력의 날짜일 뿐이야 204 00:10:26,294 --> 00:10:30,757 하지만 매일 당신에게 감사해 그리고 정말 사랑해 205 00:10:32,884 --> 00:10:36,638 다시는 사랑을 못 할 줄 알았는데 당신이 그게 아니란 걸 증명했지 206 00:10:37,138 --> 00:10:38,682 내가 잘못 알았단 걸 말이야 207 00:10:38,765 --> 00:10:41,142 이제 키스로 공표하세요 208 00:10:44,688 --> 00:10:46,940 사랑보다 중요한 게 뭐겠어? 209 00:10:47,023 --> 00:10:50,986 사랑이 뭔지 알고 사랑하고 상처받는 것... 210 00:10:51,069 --> 00:10:54,573 사람이 하는 모든 경험의 핵심이잖아 211 00:10:55,240 --> 00:10:58,493 그리고 많은 사람에게 결혼은 사랑의 신뢰를 표하는 212 00:10:58,577 --> 00:11:00,161 궁극적인 방식이지 213 00:11:00,787 --> 00:11:03,290 그래서 난 사회 다방면의 커플들을 214 00:11:03,373 --> 00:11:09,546 당당하고 기쁘게 결혼시키는 목사님을 만나 볼 거야 215 00:11:10,255 --> 00:11:12,924 세상에, 정말 좋네요 당신에 관해서 읽었거든요 216 00:11:13,008 --> 00:11:14,509 "휘트니 아이재너틴 목사 혼인 주관 목사" 217 00:11:14,593 --> 00:11:16,303 - 당신에 관해서도 읽었어요 - 그래요, 몇 개 정도겠죠 218 00:11:16,386 --> 00:11:17,762 그래요, 몇 개요 219 00:11:18,889 --> 00:11:21,600 - 읽은 걸 다 믿지 말아요, 네? - 걱정하지 마세요, 안 그래요 220 00:11:22,309 --> 00:11:26,438 어떻게 결정했죠? 이걸 할 수 있다 사람들을 도울 수 있다고요 221 00:11:26,521 --> 00:11:27,939 결혼에 관한 얘기는 222 00:11:28,023 --> 00:11:29,816 알다시피 까다로운 주제잖아요 223 00:11:29,900 --> 00:11:31,359 - 글쎄요 - 네 224 00:11:31,443 --> 00:11:34,613 - 당신은 사랑과 희망을 주죠 - 네 225 00:11:34,696 --> 00:11:36,448 - 관계를 통해서요 - 맞아요 226 00:11:36,531 --> 00:11:40,410 여자에 흑인 거기에 동성애자인 저는 227 00:11:40,493 --> 00:11:42,787 그야말로 사회에서 소외된 사람이었죠 228 00:11:42,871 --> 00:11:44,581 - 그래서 제 믿음은 그거였어요 - 네 229 00:11:44,664 --> 00:11:46,166 누구나 기쁘게 받아들이는 거요 230 00:11:46,249 --> 00:11:49,044 나한테 당신은 중요하다는 거죠 231 00:11:49,753 --> 00:11:52,923 그리고 그게 결혼에도 그대로 잘 적용되는 것 같아요 232 00:11:53,006 --> 00:11:55,967 따뜻하고 기쁨을 주는 그런 교회를 다니며 자랐어요? 233 00:11:56,051 --> 00:11:58,637 아니요! 저는 순복음 성공회 교인으로 자랐어요 234 00:11:58,720 --> 00:12:02,599 저의 정체성을 완전히 거부하는 곳이었죠 235 00:12:03,808 --> 00:12:04,976 그래서 생각했죠 236 00:12:05,060 --> 00:12:08,563 '그러니까 하나님은 사랑인데 나는 안 사랑하셔?' 237 00:12:08,647 --> 00:12:10,440 '잠깐, 뭐라고?' 238 00:12:11,483 --> 00:12:13,693 - '잠깐, 진짜 헷갈리네' - '하나님을 상자에 넣고...' 239 00:12:13,777 --> 00:12:15,153 - 맞아요 - '나만 밖으로 뺀 거야?' 240 00:12:15,237 --> 00:12:17,197 저만 빼놓고 말이죠 대체 어디서요? 241 00:12:19,866 --> 00:12:23,828 우리 말처럼 신이 그렇게 위대하면 신이 천국에 있지 않고 242 00:12:23,912 --> 00:12:29,000 어디에 있든, 저를 보고 놀라거나 혼란스럽진 않겠죠 243 00:12:29,668 --> 00:12:31,044 제가 신학교에 갔더니 244 00:12:31,127 --> 00:12:34,130 그와 완전히 정반대더라고요 245 00:12:34,214 --> 00:12:37,509 - 정말 잘 알고 있었네요, 세상에 - 배짱이 두둑했었죠 246 00:12:37,592 --> 00:12:39,803 네, 그러니까 사랑이 중요했어요 247 00:12:39,886 --> 00:12:42,305 그리고 그게 핵심인 것 같아요 248 00:12:42,889 --> 00:12:45,100 우리가 반항한다고 하면 249 00:12:45,183 --> 00:12:48,937 보통 뭔가에 반대해 저항하는 거로 생각하죠 250 00:12:49,020 --> 00:12:50,814 하지만 때로는 251 00:12:50,897 --> 00:12:55,068 뭔가에 반항하려면 잠시 멈추고 가만히 있으면서 252 00:12:55,902 --> 00:12:59,614 나의 진짜 감정을 알아낸 후 계속해야 하는 것 같아요 253 00:13:00,657 --> 00:13:03,034 - 지금은 기혼 아니죠? - 네, 지금은 혼자예요 254 00:13:03,118 --> 00:13:06,121 제 이야기는 당신 이야기와 아주 비슷해요 255 00:13:06,955 --> 00:13:10,750 '남느냐, 떠나느냐' 이 중에서 결정해야 했죠 256 00:13:12,252 --> 00:13:14,963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도 전 그게... 257 00:13:15,046 --> 00:13:16,798 괜찮지 않더군요 258 00:13:16,882 --> 00:13:21,136 전혀 안 괜찮았어요 그래서 떠나기로 했죠 259 00:13:22,304 --> 00:13:25,015 당신은 공인으로 결혼한 거잖아요 260 00:13:25,098 --> 00:13:26,850 처음부터요 261 00:13:26,933 --> 00:13:29,311 당신이 한 일 중 가장 배짱 두둑했던 일은... 262 00:13:29,394 --> 00:13:31,313 - 맞아요 - 결혼을 지킨 거라고 하셨죠 263 00:13:31,396 --> 00:13:33,023 그렇다고 그게 모두에게 옳은 방법은 아니에요 264 00:13:33,106 --> 00:13:36,943 제 말이 그거예요, 전 떠난 게 가장 배짱 두둑한 일이었거든요 265 00:13:37,027 --> 00:13:38,236 그럼요 266 00:13:38,320 --> 00:13:43,491 그런 결정을 하면서 어떻게 남기로 하셨죠? 267 00:13:43,575 --> 00:13:47,120 너무나 사적인 일인데요 268 00:13:47,829 --> 00:13:50,582 상담도 받고 친구들의 도움도 있었지만 269 00:13:50,665 --> 00:13:54,169 나한테 옳다고 생각되는 결정을 내려야 했어요 270 00:13:54,252 --> 00:13:56,254 당신의 결혼 생활이니까요 271 00:13:56,338 --> 00:14:00,884 맞아요, 온 세상이 이러쿵저러쿵 말이 많았지만 272 00:14:00,967 --> 00:14:04,804 다른 사람의 결혼 생활이 어떤지는 절대 알 수가 없어요 273 00:14:04,888 --> 00:14:07,098 - 사랑이나 마음까진 두고라도요 - 그건... 맞아요 274 00:14:07,182 --> 00:14:10,101 직접 답을 찾아야 해요 275 00:14:10,185 --> 00:14:12,938 결정하기까지가 너무나 고통스럽죠 276 00:14:13,021 --> 00:14:16,274 - 그 부분이 그렇죠, 네 - 정말 고통스러워요 277 00:14:16,858 --> 00:14:21,780 숙고에 숙고를 거듭하고 실망과 좌절 278 00:14:21,863 --> 00:14:27,327 분노의 감정을 다 거치고 결정을 내리자 마음이 편해졌죠 279 00:14:27,911 --> 00:14:30,038 당신이 공인이 아니었어도 같은 결정을 280 00:14:30,121 --> 00:14:32,040 내리셨을까요? 281 00:14:32,123 --> 00:14:36,878 그럼요, 그건 내가 어떤 사람인지 결정하는 일이었으니까요 282 00:14:36,962 --> 00:14:37,963 - 그렇군요 - 네 283 00:14:38,046 --> 00:14:40,131 - 우리가 어떤 사람이지... - 네 284 00:14:40,215 --> 00:14:41,091 그이가 어떤 사람인지요 285 00:14:41,967 --> 00:14:46,721 제가 생각했던 건... 그인 기본적으로 좋은 사람이에요 286 00:14:46,805 --> 00:14:52,143 사랑이 넘치고 정이 많으며 사려 깊죠 287 00:14:52,227 --> 00:14:54,854 - 정말 진심으로 그이를 사랑해요 - 네, 그럼요 288 00:14:54,938 --> 00:14:59,776 그런데 혹시 공인이 아니었다면 289 00:14:59,859 --> 00:15:03,196 - 당신한테 말했을까요? - 절대 안 했을 거예요 290 00:15:03,280 --> 00:15:09,578 너무나 당황해했거든요 정말 창피해했고요 291 00:15:10,412 --> 00:15:12,539 우리는 아는 게 좋을까요? 292 00:15:12,622 --> 00:15:14,958 그건 정말 해묵은 질문인데요 293 00:15:15,041 --> 00:15:19,462 - 그렇죠? - 내 생각에 어떤 상황에선 294 00:15:19,546 --> 00:15:24,759 말을 하는 게 안 하는 것보다 잔인할 때가 있는 것 같아요 295 00:15:24,843 --> 00:15:27,095 동감이에요 296 00:15:27,178 --> 00:15:33,643 그리고 비밀이 드러나야 할 때도 있지만... 297 00:15:33,727 --> 00:15:36,938 그렇지 않을 때도 있고요 298 00:15:37,689 --> 00:15:40,859 그러니까 상처를 입었는지도 모른다면 299 00:15:40,942 --> 00:15:42,319 진실을 말해서 300 00:15:42,402 --> 00:15:44,154 - 더 상처가 되죠 - 더 상처를 주겠어요? 301 00:15:44,237 --> 00:15:47,824 바로 이런 이유로 훌륭한 삶이란 게 어려운 거예요 302 00:15:47,908 --> 00:15:50,744 늘 이런 힘든 질문들을 해야 하니까요 303 00:15:50,827 --> 00:15:53,955 겉만 훑을 순 없거든요 304 00:15:54,831 --> 00:15:55,832 맞아요 305 00:15:55,916 --> 00:15:58,043 "나를 사랑하세요" 306 00:15:58,126 --> 00:15:59,961 "진심으로 당신을 사랑해요" 307 00:16:00,045 --> 00:16:03,798 결혼은 함께하는 여정으로 308 00:16:03,882 --> 00:16:07,219 사랑을 공유하고 사랑과 웃음이 끊이지 않는 거죠 309 00:16:07,302 --> 00:16:10,972 하지만 미국과 전 세계 많은 사람에게 310 00:16:11,056 --> 00:16:15,310 결혼은 폐쇄적이고 모멸적이며 위험한 거예요 311 00:16:22,609 --> 00:16:25,445 전 19살에 강제로 결혼해야 했어요 312 00:16:25,528 --> 00:16:28,823 남편의 소유물로 넘겨 버린 거죠 313 00:16:28,907 --> 00:16:31,201 남편의 재산으로요 314 00:16:35,580 --> 00:16:39,834 전 브루클린의 초정통파 유대교 지역 사회에서 자랐죠 315 00:16:39,918 --> 00:16:42,546 보통 부모가 중매인을 통해 모르는 남자와... 316 00:16:42,629 --> 00:16:44,214 "프레이디 리스 설립자, 언체인드 앳 라스트" 317 00:16:44,297 --> 00:16:46,216 결혼을 주선하는 사회요 318 00:16:46,299 --> 00:16:48,635 결혼을 하게 됐다는 걸 알았을 때 319 00:16:48,718 --> 00:16:50,345 그냥 체념했나요? 320 00:16:50,428 --> 00:16:53,014 당신이 아는 사람들도 다 그렇게 결혼했으니까요? 321 00:16:53,098 --> 00:16:56,101 아니면 그 당시에도 그건 옳지 않다고 생각했나요? 322 00:16:57,102 --> 00:17:00,564 전 그냥 체념한 게 아니었어요 사실 기뻤죠 323 00:17:01,481 --> 00:17:05,485 강제 결혼이란 생각이 들지 않았거든요 324 00:17:05,986 --> 00:17:08,988 얼굴에 커다란 미소를 띠며 결혼 행진을 할 때 325 00:17:09,072 --> 00:17:11,949 끔찍한 덫이 거기 기다리고 있었던 거죠 326 00:17:12,033 --> 00:17:14,494 하지만 그 덫에 걸릴 때까지 전혀 몰랐어요 327 00:17:15,078 --> 00:17:19,123 결혼 후 1주일 만에 상황이 나빠졌는데 328 00:17:19,207 --> 00:17:24,420 처음으로 당시 남편이 분노를 참지 못하고 329 00:17:24,504 --> 00:17:26,381 벽에 주먹을 날렸고 330 00:17:26,464 --> 00:17:28,550 이틀 후에는 처음으로 331 00:17:28,633 --> 00:17:30,176 절 죽이겠다고 위협했죠 332 00:17:30,844 --> 00:17:33,096 그래서 당신이 더 애써야 한다고 생각했어요? 333 00:17:33,179 --> 00:17:35,473 남편의 폭력을 잠재우는 게 334 00:17:35,557 --> 00:17:36,850 당신 책임이라고요? 335 00:17:36,933 --> 00:17:38,184 그럼요 336 00:17:40,979 --> 00:17:43,481 아무도 제가 탈출하는 걸 돕지 않을 거란 걸 알고 337 00:17:43,565 --> 00:17:46,359 스스로 돈을 모으기 시작했어요 338 00:17:47,694 --> 00:17:48,737 쉽지 않았어요 339 00:17:48,820 --> 00:17:52,032 제가 뭔가 소유하는 걸 남편이 허용하지 않았거든요 340 00:17:53,033 --> 00:17:55,994 제 개인 소지품을 샅샅이 뒤졌죠 341 00:17:56,077 --> 00:17:59,164 집에서 돈을 숨길 수 있는 곳은 식료품 저장실에 있는 342 00:17:59,247 --> 00:18:00,624 시리얼 상자뿐이었어요 343 00:18:01,207 --> 00:18:03,960 거기서 벗어나는 데 15년 걸렸어요 344 00:18:04,586 --> 00:18:06,880 그 과정에서 가족을 전부 잃었고요 345 00:18:06,963 --> 00:18:10,383 탈출하려 했다는 이유로 저를 피하며 벌했죠 346 00:18:10,967 --> 00:18:16,348 그런데 그 모든 고통을 하나의 사명감으로 바꿨군요 347 00:18:19,017 --> 00:18:20,393 오늘 제가 이 드레스를 입는 건 348 00:18:20,477 --> 00:18:23,355 처음 웨딩드레스를 입었을 때와 아주 달라요 349 00:18:23,438 --> 00:18:26,399 이번에는 강제로 예속되는 게 아니라 350 00:18:26,483 --> 00:18:29,861 생존자이자 변호자로 여기에 선 거예요 351 00:18:31,071 --> 00:18:31,905 "보스턴" 352 00:18:31,988 --> 00:18:35,492 매사추세츠주의 아동 결혼과 강제 결혼에 항의할 준비 됐나요? 353 00:18:36,701 --> 00:18:39,204 다들 웨딩드레스 입으세요! 354 00:18:40,497 --> 00:18:43,833 '언체인드 앳 라스트'를 설립한 건 제가 강제 결혼에서 탈출할 때 355 00:18:43,917 --> 00:18:45,919 철저히 혼자였던 경험 때문으로 356 00:18:46,002 --> 00:18:49,172 같은 상황에 처한 사람들을 위해 도움이 되고 싶었어요 357 00:18:50,006 --> 00:18:52,217 좋아요, 다들 체인을 하고 있네요 358 00:18:52,300 --> 00:18:53,218 그래요 359 00:18:53,802 --> 00:18:58,890 보통 웨딩드레스 하면 행복과 로맨스를 떠올리죠 360 00:18:58,974 --> 00:19:03,728 하지만 이 드레스들은 달라요 이건 항쟁을 상징하거든요 361 00:19:04,813 --> 00:19:10,527 "미국 44개 주에서 아동 결혼이 합법입니다" 362 00:19:10,610 --> 00:19:12,862 "미성년자는 이혼 소송을 제기할 수도 없습니다" 363 00:19:12,946 --> 00:19:14,948 언체인드 앳 라스트나 364 00:19:15,031 --> 00:19:18,868 우리와 함께한 생존자들을 보면 출신이 정말 다양해요 365 00:19:18,952 --> 00:19:21,788 이게 문제라는 걸 아는 미국인은 거의 없을 거예요 366 00:19:21,871 --> 00:19:23,623 - 그건 제 생각에... - 네 367 00:19:23,707 --> 00:19:26,543 이런 일은 다른 곳에서나 일어나는 거라는 자만심 탓이겠죠 368 00:19:26,626 --> 00:19:28,378 - 맞아요 - 그런데 절대 아니죠 369 00:19:28,461 --> 00:19:30,088 - 이건 바로 여기서 일어나는... - 네 370 00:19:30,171 --> 00:19:31,965 - 문제이자 부당함이죠 - 맞아요 371 00:19:32,048 --> 00:19:33,425 전 매사추세츠 주민이자... 372 00:19:33,508 --> 00:19:35,260 "왜 아직 매사추세츠주에서는 아동 결혼이 합법이죠?" 373 00:19:35,343 --> 00:19:38,013 아동 결혼의 생존자입니다 제가 14살 때 374 00:19:38,513 --> 00:19:40,390 가족 친구가 절 성추행하기 시작했죠 375 00:19:41,683 --> 00:19:43,518 그리고 16살 때, 임신했어요 376 00:19:44,728 --> 00:19:47,606 우리 부모님께서 절 법원으로 데리고 가셨고 377 00:19:47,689 --> 00:19:52,068 10분도 되지 않아 모든 서류가 완성됐죠 378 00:19:52,152 --> 00:19:55,864 집으로 가는 길에 중고품 가게에서 드레스를 샀고 379 00:19:55,947 --> 00:19:58,533 우리 할아버지 거실에서 결혼했어요 380 00:19:59,701 --> 00:20:01,578 이젠 정말 끝내야 할 때예요 381 00:20:04,080 --> 00:20:06,458 2015년에 시작했어요 382 00:20:06,541 --> 00:20:09,252 단순하고 상식적인 법률 제정을 요구하면서요 383 00:20:09,336 --> 00:20:12,923 해가 되지도 않고 돈도 안 들며 인권 침해를 끝낼 수 있는 법요 384 00:20:13,506 --> 00:20:15,926 입법자들이 우리를 칭찬하고 응원하면서 385 00:20:16,009 --> 00:20:17,427 곧장 통과시킬 줄 알았죠 386 00:20:17,510 --> 00:20:19,387 그런데 아직도 아니죠 387 00:20:19,971 --> 00:20:22,766 전혀요, 당신도 잘 알겠지만요 388 00:20:22,849 --> 00:20:25,518 전국 많은 주 입법자들에게 389 00:20:25,602 --> 00:20:27,729 편지를 얼마나 썼는지 몰라요 390 00:20:27,812 --> 00:20:32,108 종이에 써야 할 거라고는 생각도 못 했던 그런 것들이죠 391 00:20:32,192 --> 00:20:34,778 프레이디가 나서기 전엔 모든 주에서 합법이었죠 392 00:20:34,861 --> 00:20:36,529 이제 44개 주만 남았어요 그래요 393 00:20:36,613 --> 00:20:40,575 어떤 일에서 딱 한 명을 집어 '당신이 했어요'라고 하긴 어렵죠 394 00:20:40,659 --> 00:20:41,701 그런데 프레이디 이건 당신이 했어요 395 00:20:41,785 --> 00:20:43,078 우리가 원하는 건? 396 00:20:43,161 --> 00:20:44,955 아동 결혼을 끝내라! 397 00:20:45,038 --> 00:20:46,248 언제? 398 00:20:46,331 --> 00:20:47,332 지금! 399 00:20:48,124 --> 00:20:51,336 아동 결혼을 끝내고자 하는 열정으로 활동하는 400 00:20:51,419 --> 00:20:55,173 젊은 여성 프레이디와 글로리아 스타이넘 같은 분은 401 00:20:55,257 --> 00:20:57,467 직접적인 연관성이 있어 402 00:20:58,093 --> 00:21:02,931 그분은 자기 경험을 자신의 활동 기반으로 삼았거든 403 00:21:03,014 --> 00:21:06,309 낙태를 하신 분이 계실 겁니다 전 그런 경험이 있죠 404 00:21:06,393 --> 00:21:07,894 "'전미 여성 기구' 행진 워싱턴, 1986년 3월" 405 00:21:07,978 --> 00:21:11,898 많은 이유로 우리 여성들은 출산 여부를 두고 406 00:21:11,982 --> 00:21:13,984 선택해야 했습니다 407 00:21:14,818 --> 00:21:17,320 기자로 그 일에 참여했어 408 00:21:18,113 --> 00:21:22,617 그 후 '미즈 매거진'을 시작하며 여성의 동등한 급여와 취업... 409 00:21:22,701 --> 00:21:23,702 "우리는 이겨 낼 것이다" 410 00:21:23,785 --> 00:21:26,329 결혼과 비혼을 결정할 여성의 권리를 위해 싸웠지 411 00:21:27,163 --> 00:21:30,333 1950년대의 여성상에 반항하고 412 00:21:30,417 --> 00:21:34,838 자신만의 독립적인 길을 선택한 거야 413 00:21:38,008 --> 00:21:39,676 전 영화 볼 때만 팝콘을 먹어요 414 00:21:39,759 --> 00:21:41,803 팝콘 없인 영화를 못 보죠 415 00:21:41,887 --> 00:21:43,221 맞는 말씀이에요 416 00:21:43,305 --> 00:21:44,973 - 재미있게 보세요 - 고마워요 417 00:21:48,518 --> 00:21:50,687 "영화 제공" 418 00:21:50,770 --> 00:21:52,439 당신이 롤 모델을 찾을 때 419 00:21:52,522 --> 00:21:55,233 영화나 문화 작품 속에 420 00:21:55,317 --> 00:21:57,193 그런 사람이 있나요? 421 00:21:57,277 --> 00:21:58,403 "글로리아 스타이넘 작가/페미니스트" 422 00:21:58,486 --> 00:22:00,155 '티파니에서 아침을'요 423 00:22:00,238 --> 00:22:01,239 "'티파티에서 아침을' 1961년" 424 00:22:01,323 --> 00:22:06,411 처음으로 독립적이고 섹시한 여성을 본 게 425 00:22:06,494 --> 00:22:09,456 바로 그 영화였거든요 426 00:22:10,040 --> 00:22:10,916 택시! 427 00:22:10,999 --> 00:22:16,254 영화 캐릭터로는 처음으로 섹시한 미혼 여성이었죠 428 00:22:18,882 --> 00:22:20,425 난 그게 안 되던데요 429 00:22:20,508 --> 00:22:21,509 쉬워요 430 00:22:22,093 --> 00:22:26,348 다른 여성들이 연기한 역들은... '버터필드 8'의 엘리자베스 테일러 431 00:22:26,431 --> 00:22:28,516 아니면 베티 데이비스가 한 역들은... 432 00:22:28,600 --> 00:22:30,018 네, 늘 불행하게 끝나죠 433 00:22:30,101 --> 00:22:32,270 - 늘 끝이 안 좋아요 - 맞아요 434 00:22:32,354 --> 00:22:34,314 그러니까 '잘 배웠지?' 435 00:22:34,397 --> 00:22:37,734 '이제 가서 재미있게 놀고 연애도 하면서' 436 00:22:37,817 --> 00:22:40,320 '섹시한 사람이 돼 하지만 대가는 치러야 해' 437 00:22:41,071 --> 00:22:43,907 하지만 보통 캐서린 헵번이 연기한 역들은... 438 00:22:43,990 --> 00:22:46,993 독립적인 게 아주 좋아요 439 00:22:47,077 --> 00:22:50,372 직장 여성으로 기자나 변호사로 자주 나왔죠 440 00:22:50,455 --> 00:22:53,667 - 그게 참 신났어요 - 네, 절대 지지 않았죠 441 00:22:53,750 --> 00:22:55,168 맞아요 442 00:22:55,252 --> 00:22:58,838 한 장면만 빼고요 스펜서 트레이시와 결혼했잖아요 443 00:22:58,922 --> 00:22:59,923 "'여성의 해' 1942년" 444 00:23:00,006 --> 00:23:02,133 맙소사, 하딩 씨 다치기라도 하셨어요? 445 00:23:02,217 --> 00:23:04,761 세상에, 알마 결혼을 그런 식으로도 말하네요 446 00:23:04,844 --> 00:23:08,473 헵번에게 아주 화를 냈잖아요 결혼을 하고 나면 447 00:23:08,557 --> 00:23:10,934 헵번의 야망이 좀 죽을 줄 알았으니까요 448 00:23:11,017 --> 00:23:13,812 그래서 헵번이 아침을 만들어 주려고 하죠 449 00:23:14,479 --> 00:23:15,772 그런데 달걀 깨는 법을 몰라요 450 00:23:15,855 --> 00:23:18,108 커피 만드는 법도... 모르고요 451 00:23:18,191 --> 00:23:19,818 나름 신선했어요 452 00:23:19,901 --> 00:23:23,863 맞아요, 커피를 못 만들어요? 그래도 괜찮죠 453 00:23:24,698 --> 00:23:29,411 1950년대 우린 우리가 되고 싶었던 사람과 결혼한다고 생각했어요 454 00:23:29,494 --> 00:23:32,247 우리가 그렇게 못 되니까요 455 00:23:32,330 --> 00:23:34,749 당신은 그 시대가 아니었으면 좋겠네요 456 00:23:34,833 --> 00:23:39,462 여성이 독립적인 길을 가는 게 아직 확고해지진 않았지만 457 00:23:39,546 --> 00:23:42,173 1950년대, 당신이 경험했던 것보단 훨씬 나았어요 458 00:23:43,174 --> 00:23:46,720 - 당시엔 남편의 삶을 살죠 - 맞아요 459 00:23:47,429 --> 00:23:50,223 그러니까 결혼이 사형 선고 같았어요 460 00:23:50,765 --> 00:23:55,645 그래서 결혼하지 않으려면 아주 멀리 가야 했죠 461 00:23:55,729 --> 00:23:59,107 그러다가 인도까지 가게 된 거예요 462 00:23:59,190 --> 00:24:02,485 뭐에 반항하는 건진 정확하게 몰랐지만 463 00:24:02,569 --> 00:24:08,116 전통적인 선택을 하는 순간 그게 나의 마지막 선택이 464 00:24:08,199 --> 00:24:09,492 될 거란 건 알았죠 465 00:24:10,327 --> 00:24:13,788 난 항상 미니 결혼 생활을 연속적으로 해 왔어요 466 00:24:13,872 --> 00:24:16,416 나한테 중요한 관계이지만 467 00:24:16,499 --> 00:24:19,669 지속 기간이 다 달랐죠 468 00:24:19,753 --> 00:24:23,173 네? 하지만 우린 여전히 다 친구예요 469 00:24:23,256 --> 00:24:27,302 서로 사랑한 적만 있다면 절대 사라지지 않아요 470 00:24:27,385 --> 00:24:29,429 - 네, 사랑은 살아남죠 - 맞아요 471 00:24:32,599 --> 00:24:35,894 54년이 지난 지금도 사랑해요 472 00:24:35,977 --> 00:24:38,813 우린 지금도 더 많이 사랑해요 473 00:24:38,897 --> 00:24:42,484 이건 긴 여정이잖아요 시간이 지날수록 더 많은 걸 보죠 474 00:24:42,567 --> 00:24:44,819 '더 귀여워졌네' 이러면서요 475 00:24:45,946 --> 00:24:52,035 나한테 노래를 써 줄 때가 좋아 우린 둘이 참 잘 맞아 476 00:24:52,118 --> 00:24:55,288 당신과 또 결혼하고 싶어지네 477 00:24:55,372 --> 00:24:58,250 - 반지 하나 더 사 - 안 돼 478 00:25:10,512 --> 00:25:13,598 오늘은 우리 오른쪽 약지에 낄 반지를 만들 거예요 479 00:25:14,140 --> 00:25:16,893 전통적으로 왼쪽 약지는 결혼반지를 끼는 손가락이죠 480 00:25:16,977 --> 00:25:19,271 약혼반지나요 '나 임자 있어' 반지요 481 00:25:19,354 --> 00:25:20,355 "질 플래트너 보석 세공인/조각가" 482 00:25:20,438 --> 00:25:22,065 1920년대에 483 00:25:22,148 --> 00:25:25,068 일하는 여자들이 반지를 오른쪽에 끼기 시작했어요 484 00:25:25,151 --> 00:25:27,862 자신들의 독립성을 표하려고요 485 00:25:28,655 --> 00:25:31,491 여기 제가 아는 가장 멋지고 강하며 486 00:25:31,575 --> 00:25:34,661 독립적인 일하는 여성이 여기 다 모였네요 487 00:25:35,662 --> 00:25:38,707 - 반지를 만들어 볼 거예요 - 세상에 488 00:25:38,790 --> 00:25:41,418 - 진짜 신나는군요 - 나야말로 신나요 489 00:25:42,002 --> 00:25:45,046 여러 크기로 샘플을 준비했어요 490 00:25:45,130 --> 00:25:46,506 진짜 아름다워요 491 00:25:46,590 --> 00:25:48,466 원하는 걸 단박에 아시는 분이네요 492 00:25:48,550 --> 00:25:50,010 그런 손이라면... 493 00:25:50,093 --> 00:25:51,469 - 진짜로요 - 그렇죠? 494 00:25:51,553 --> 00:25:54,389 난 손가락이 작아서 큰 반지는 못 껴요 495 00:25:54,973 --> 00:25:57,434 이 두께가 좋겠어, 마음에 드네 496 00:25:57,517 --> 00:25:58,435 시작하죠 497 00:25:58,518 --> 00:26:01,313 - 밀랍 덩어리와 보석용 톱이에요 - 좋아요 498 00:26:01,396 --> 00:26:02,898 우리를 그렇게 믿어 주다니 정말 좋네요 499 00:26:02,981 --> 00:26:04,274 그러게요 500 00:26:04,357 --> 00:26:06,443 - 좋아요 - 밀랍을 이렇게 잡아요 501 00:26:06,526 --> 00:26:08,612 알았어요, 진짜 멋지네요 502 00:26:09,404 --> 00:26:11,615 - 이렇게 똑바로 잡으세요 - 이렇게요? 503 00:26:13,241 --> 00:26:16,912 미국 최초의 여성 의사였던 엘리자베스 블랙웰은 504 00:26:16,995 --> 00:26:20,707 동생 에밀리와 함께 여기에 첫 병원을 열었어요 505 00:26:20,790 --> 00:26:23,919 여성이 운영하고 여성이 의사이며 506 00:26:24,002 --> 00:26:28,757 여성을 의사나 간호사로 키우는 첫 번째 병원이었죠 507 00:26:31,259 --> 00:26:32,886 당시에는 정말 말이 많았어요 508 00:26:32,969 --> 00:26:35,138 - 그렇죠? 그 두 사람이... - 맞아요 509 00:26:35,222 --> 00:26:37,474 - 온갖 위협을 다 받았죠? 네 - 그랬죠 510 00:26:37,557 --> 00:26:40,268 인근 남자들은 그들을 전혀 신뢰하지 않았어요 511 00:26:41,603 --> 00:26:44,522 엘리자베스 블랙웰이 의사가 되는 건 512 00:26:44,606 --> 00:26:46,316 정말 고난의 연속이었어요 513 00:26:46,942 --> 00:26:50,362 블랙웰이 다녔던 의대에서는 장난삼아 그녀를 받아 줬지만 514 00:26:50,987 --> 00:26:54,157 블랙웰은 끝내 모든 걸 이겨 내고 미국 의대 졸업장을 딴 515 00:26:54,241 --> 00:26:55,533 최초의 여성이 됐죠 516 00:26:56,117 --> 00:26:57,953 그리고 동생 에밀리와 함께 517 00:26:58,036 --> 00:27:00,705 수많은 여성과 아이를 바로 여기서 돌봤어요 518 00:27:01,748 --> 00:27:04,751 그래서 블랙웰 자매를 기리는 의미에서... 519 00:27:04,834 --> 00:27:07,963 둘 다 결혼은 안 했죠 열심히 일한 여성들을 기리려고 520 00:27:08,046 --> 00:27:10,215 오른쪽 약지에 낄 반지를 만드는 거예요 521 00:27:10,298 --> 00:27:11,550 만만치 않네요 522 00:27:11,633 --> 00:27:12,926 누가 먼저 끊을까요? 523 00:27:13,009 --> 00:27:15,470 - 엄마일까요? 딸일까요? - 경쟁하지 말자 524 00:27:16,555 --> 00:27:17,931 거의 다 됐어요 525 00:27:18,932 --> 00:27:22,686 오른쪽 약지에 끼면 정말 멋지겠어요 526 00:27:23,812 --> 00:27:24,646 마음에 드네요 527 00:27:24,729 --> 00:27:26,481 - 아름다워요, 매끈하며 둥글고... - 네, 맞아요 528 00:27:26,565 --> 00:27:28,692 정말 좋네요 529 00:27:28,775 --> 00:27:31,403 - 진짜 멋지다, 마음에 들어 - 그렇죠? 네, 고마워요 530 00:27:32,028 --> 00:27:34,948 뭘 이렇게 잘 만든 건 처음인 것 같아요 531 00:27:35,991 --> 00:27:37,242 진짜 멋지네요 532 00:27:38,076 --> 00:27:41,663 우리는 결혼반지에 533 00:27:41,746 --> 00:27:46,835 우리가 만난 배와 달팽이를 새겼어요 534 00:27:47,669 --> 00:27:52,883 내가 결혼 승낙을 안 하고 질질 끌었거든요 535 00:27:53,466 --> 00:27:56,261 그런데도 이이는 계속 내 옆에 있더군요 536 00:27:56,344 --> 00:28:01,182 난 제일 놀라운 게 결혼 생활이 정말 좋았단 거죠 537 00:28:01,266 --> 00:28:05,854 난 이 세상에서 당신 없으면 어째야 할지 모를 거야, 진짜로 538 00:28:05,937 --> 00:28:07,898 정말 두려운 일이지 539 00:28:07,981 --> 00:28:09,107 전 미망인이에요 540 00:28:09,190 --> 00:28:14,446 좋은 점은 제가 다른 사람을 사랑할 수도 있단 걸 알게 된 거죠 541 00:28:14,529 --> 00:28:18,325 첫 남편과 새 파트너를 똑같이 사랑할 수 있다는 사실을 542 00:28:18,408 --> 00:28:19,451 알게 된 거요 543 00:28:19,534 --> 00:28:23,580 제가 마음을 열자 그런 일이 가능했다는 건 544 00:28:23,663 --> 00:28:26,583 정말 좋은 경험이자 깨달음이었죠 545 00:28:26,666 --> 00:28:28,919 미망인이 아닌 사람들은 우리 미망인들이 546 00:28:29,002 --> 00:28:32,255 어떻게 다시 사랑할 수 있는지 이해하기 쉽지 않아요 547 00:28:32,339 --> 00:28:33,340 "오늘 밤은 볼링 치는 날" 548 00:28:36,593 --> 00:28:38,094 나쁘지 않아! 549 00:28:38,178 --> 00:28:39,179 "로스앤젤레스" 550 00:28:40,805 --> 00:28:43,642 "'캠프 위도'는 미망인들이 치유의 과정을 거쳐" 551 00:28:43,725 --> 00:28:47,312 "새로운 친구를 사귀는 프로그램이다" 552 00:28:49,439 --> 00:28:51,024 애썼어요 553 00:28:53,443 --> 00:28:57,030 어떻게 충격과 비탄에 빠졌다가 554 00:28:57,113 --> 00:29:03,119 당신의 경험으로 뭔가 해야겠다고 마음을 먹었죠? 555 00:29:03,203 --> 00:29:04,788 다른 사람을 도울 수도 있겠다고요 556 00:29:05,372 --> 00:29:06,873 제가 캠프 위도를 시작한 이유는 557 00:29:06,957 --> 00:29:09,709 다른 사람들이 저보다는 쉽게 다른 미망인들을 찾았으면 해서죠 558 00:29:09,793 --> 00:29:11,294 "미셸 네프 허낸데즈 설립자, 캠프 위도" 559 00:29:14,214 --> 00:29:19,344 당시 전 35살로 애가 6명이었는데 어째야 할지 모르겠더군요 560 00:29:19,427 --> 00:29:20,554 그래서 생각했죠 561 00:29:20,637 --> 00:29:22,222 다른 미망인들에게 물어봐야겠다고요 562 00:29:22,305 --> 00:29:23,765 다른 미망인들을 어떻게 찾았죠? 563 00:29:23,848 --> 00:29:26,643 그냥 검색했어요 물어보기도 하고요 564 00:29:26,726 --> 00:29:29,104 '미망인이 된 사람 알아요?' 565 00:29:29,187 --> 00:29:30,355 그리고 만나면 물어봤죠 566 00:29:30,438 --> 00:29:33,483 '남편 신발은 어떻게 해요? 결혼반지는 얼마나 끼고 있죠?' 567 00:29:33,567 --> 00:29:36,778 '침대는 당신 쪽에서 자요? 아니면 남편 쪽? 아니면 중간?' 568 00:29:36,861 --> 00:29:40,949 그러다가 공동체가 생기게 됐는데 다른 사람들도 함께했으면 했죠 569 00:29:41,032 --> 00:29:42,951 미망인이 되는 것보다 더 끔찍한 딱 한 가지는 570 00:29:43,034 --> 00:29:44,494 미망인이 되어 혼자 있는 거거든요 571 00:29:46,955 --> 00:29:51,543 함께 웃고 울고 우리 모습을 그대로 보이죠 572 00:29:51,626 --> 00:29:53,336 뭘 설명할 필요도 없고요 573 00:29:53,420 --> 00:29:54,880 얘기하고 즐겁게 놀다가 574 00:29:54,963 --> 00:29:57,132 갑자기 눈물이 나면 우는 거죠 575 00:29:57,716 --> 00:29:58,967 전혀 이상하지 않아요 576 00:29:59,050 --> 00:30:01,177 전혀요, 별일 아니죠 577 00:30:01,261 --> 00:30:02,178 그냥 계속하는 거예요 578 00:30:02,762 --> 00:30:05,432 누구에게나 뭔가 하나씩은 있어요 579 00:30:05,515 --> 00:30:08,184 그러니까 수용할 수도 있는 거죠 언젠가는 자기도 580 00:30:08,268 --> 00:30:09,644 줄 수 있다는 걸 아니까요 581 00:30:10,645 --> 00:30:12,731 좋아요, 마르켈 잘 던져 봐요! 582 00:30:14,691 --> 00:30:15,609 대단한데요! 583 00:30:15,692 --> 00:30:17,694 전 운동할 때 지는 걸 싫어해요 584 00:30:18,278 --> 00:30:19,654 전 꼭 그래야 할 때만 585 00:30:19,738 --> 00:30:21,740 경쟁적인 모습이 나오지만... 586 00:30:21,823 --> 00:30:24,367 첼시 엄마 팀을 이겨야 해요 587 00:30:24,451 --> 00:30:27,412 좋아, 첼시 588 00:30:28,121 --> 00:30:29,414 할 수 있어요! 589 00:30:30,624 --> 00:30:32,834 바로 도랑 치러 가네요, 여러분 590 00:30:34,878 --> 00:30:36,171 좋아요! 591 00:30:36,254 --> 00:30:38,465 - 잠깐만요, 우리 엄마예요? - 아무래도... 592 00:30:40,717 --> 00:30:41,718 세상에! 593 00:30:42,260 --> 00:30:44,304 정말 대단하네요 594 00:30:44,387 --> 00:30:46,890 좋아요, 우리가 앞서고 있을 때 그만하는 게 좋겠어요 595 00:30:51,519 --> 00:30:52,520 성함이 어떻게 되시죠? 596 00:30:52,604 --> 00:30:55,273 - 소피아예요, 반가워요 - 반가워요, 소피아 597 00:30:55,357 --> 00:30:57,859 소피아는 남편이 사망한 후 임신한 사실을 알았어요 598 00:30:58,860 --> 00:31:01,905 당시 전 31살이었고 남편은 33살이었는데 599 00:31:01,988 --> 00:31:04,449 전혀 예기치 못한 심장 마비였죠 600 00:31:05,283 --> 00:31:07,911 우연히 미셸의 단체를 알게 됐는데 601 00:31:07,994 --> 00:31:12,165 미망인의 입장을 경험으로 아는 사람들이라서 602 00:31:12,249 --> 00:31:13,917 정말 도움이 돼요 603 00:31:14,000 --> 00:31:16,670 네, 그럼요 지금 아이가 몇 살이죠? 604 00:31:16,753 --> 00:31:18,380 - 18개월요 - 세상에 605 00:31:18,463 --> 00:31:21,883 - 건강하고 행복한 아기예요 - 아주 귀엽죠 606 00:31:21,967 --> 00:31:23,635 한시도 눈을 못 떼요 607 00:31:23,718 --> 00:31:26,388 살다 보면 예기치 않은 어려움을 겪게 되죠 608 00:31:26,471 --> 00:31:28,390 그리고 배짱 두둑한 여성 얘기를 했는데 609 00:31:28,473 --> 00:31:33,770 인생이 계획대로 안 될 때 잘 적응하는 게 그런 사람 같아요 610 00:31:33,853 --> 00:31:36,022 네, 맞아요 인생이 계획대로 안 될 때요 611 00:31:36,731 --> 00:31:39,943 전 운이 좋게도 2015년에 캠프 위도에 갔어요 612 00:31:40,026 --> 00:31:41,152 첫 번째였죠 613 00:31:41,236 --> 00:31:42,362 "그레이스 비야푸에르테 39세에 미망인이 됨" 614 00:31:42,445 --> 00:31:45,073 린이 사망하고 7개월, 8개월째요 정말 다행이었죠 615 00:31:45,156 --> 00:31:47,867 전 파트너를 잃은 사실을 드러낼 수도 없었던 616 00:31:47,951 --> 00:31:51,496 나이가 많은 성소수자들을 많이 만나 얘기했는데요 617 00:31:51,580 --> 00:31:55,125 그것만으로도 또 다른 슬픔이더라고요 618 00:31:55,208 --> 00:31:57,669 - 어떤 특정한 삶을 살면... - 네 619 00:31:57,752 --> 00:32:01,423 당신에게 적용되는 법이 있다고 그냥 바뀌지는 않아요 620 00:32:03,174 --> 00:32:06,428 연애 초반에 린과 전 별의별 소리를 다 들었죠 621 00:32:06,511 --> 00:32:09,306 그래서 두어 곳만 빼고는 손도 안 잡았어요 622 00:32:09,389 --> 00:32:12,058 동성 간 결혼이 허용되면서 여자가 '내 아내'라고 하면 623 00:32:12,142 --> 00:32:14,102 그래도 괜찮은지 두리번거리게 돼요 624 00:32:14,185 --> 00:32:17,022 아시겠어요? 여전히 두려움과 방어 기제가 작동하죠 625 00:32:17,105 --> 00:32:18,732 정말 급속하게 일어났어요 626 00:32:18,815 --> 00:32:21,985 - 오랫동안 투쟁했지만... - 긴 여정이었는데... 627 00:32:22,068 --> 00:32:23,111 - 네, 그러다가... - 맞아요 628 00:32:23,194 --> 00:32:26,656 - 너무 많은 일이 갑자기 일어났죠 - 빛의 속도로요, 네 629 00:32:27,240 --> 00:32:30,660 제가 동성애자인 걸 밝혔을 때는 '결혼 보호법'이 시행 중이었죠 630 00:32:30,744 --> 00:32:35,790 전 이민자로 착하고 법을 준수하는 가톨릭 학교 학생이었고요, 네? 631 00:32:35,874 --> 00:32:37,542 정부에서 이렇게 말하고 632 00:32:37,626 --> 00:32:39,502 우리 부모님이나 다른 사람들이 다 이걸 읽고 있다면 633 00:32:39,586 --> 00:32:42,214 그게 맞는 거라고 생각하는 거죠 634 00:32:42,297 --> 00:32:43,381 무슨 말인지 아세요? 635 00:32:43,465 --> 00:32:47,302 내 평생... 아주 나이가 들고 나서야... 636 00:32:47,385 --> 00:32:50,055 두 분이나 너와 비교하면요 637 00:32:50,138 --> 00:32:53,516 알고도 존재를 인정하지 않았죠 638 00:32:53,600 --> 00:32:57,270 하지만 딸아이는 훨씬 진보적이었어요 639 00:32:57,354 --> 00:32:59,773 그게 나한테 큰 영향을 끼쳤죠 640 00:33:00,357 --> 00:33:03,735 2008년, 엄마를 도와 선거 운동을 할 때 참 힘들었어요 641 00:33:03,818 --> 00:33:08,281 합법적 동성 관계는 지지했지만 결혼은 지지하지 않으셨거든요 642 00:33:08,365 --> 00:33:11,243 어머니 의견에 동의하지 않느냐는 질문을 자주 받았죠 643 00:33:11,326 --> 00:33:14,287 그러면 그런 분야들이 있다고 해요 그 얘기를 좀 하겠냐고 하면 644 00:33:14,371 --> 00:33:15,580 안 한다고 하고요 645 00:33:15,664 --> 00:33:19,584 엄마한테 해가 되는 쪽으로 이용되는 건 원치 않았으니까요 646 00:33:19,668 --> 00:33:23,213 하지만 우리 사이에 전혀 의견의 차이가 없다는 듯 647 00:33:23,296 --> 00:33:26,174 그렇게 살 순 없었어요 648 00:33:26,258 --> 00:33:28,843 그 당시 아주 깊은 주제들이 있었거든요 649 00:33:28,927 --> 00:33:31,012 사실 솔직히 말하면 650 00:33:31,096 --> 00:33:33,431 전 20대가 되어서 친구들이 결혼하기 시작하고서야 651 00:33:33,515 --> 00:33:35,141 결혼에 관해 생각해 봤어요 652 00:33:35,225 --> 00:33:37,060 결혼이 허용되지 않는 친구들이 653 00:33:37,143 --> 00:33:38,770 - 있다는 사실이... - 네 654 00:33:38,853 --> 00:33:39,688 어처구니없더라고요 655 00:33:39,771 --> 00:33:42,816 법적 혼인이 왜 그렇게 중요한지는 이해해요 656 00:33:42,899 --> 00:33:44,693 제가 전화를 해야 할 때 657 00:33:44,776 --> 00:33:47,237 엄마, 사촌, 혹은 동생도 아니고 파트너라고 했거든요 658 00:33:48,071 --> 00:33:51,408 그럴 수 있는 사람이라는 게 얼마나 영광이고 659 00:33:51,491 --> 00:33:53,243 인정받는 기분이었는지 몰라요 660 00:33:53,326 --> 00:33:55,036 화장하는 버튼도 제가 눌렀고요 661 00:33:55,120 --> 00:33:58,123 그럴 수 있어서 정말 영광이었죠 물론 가슴 아픈 일이었지만... 662 00:33:58,206 --> 00:34:01,251 제 입장에선 최고의 파트너로서... 663 00:34:01,334 --> 00:34:04,045 '죽음이 우리를 갈라놓을 때까지' 전 이 부분을 지킨 셈이죠 664 00:34:04,129 --> 00:34:06,131 이건 그저 우리 러브스토리 일부예요 665 00:34:06,214 --> 00:34:08,717 - 정말 훌륭한 표현이에요 - 네, 그렇죠? 666 00:34:08,800 --> 00:34:11,385 우린 여전히 추억을 함께하거든요 667 00:34:11,469 --> 00:34:13,305 - 지금 어이없다고 하네요 - '여전히 러브스토리 일부'라... 668 00:34:13,387 --> 00:34:14,639 - 정말 마음에 들어요 - 네 669 00:34:17,767 --> 00:34:20,144 우리 결혼식 순서지에 이런 인용구를 넣었죠 670 00:34:20,228 --> 00:34:22,731 '지켜야 할 사랑은 당신이 줄 사랑뿐이다' 671 00:34:22,814 --> 00:34:27,068 사랑을 오롯이 경험하고 감사할 줄 알려면 672 00:34:27,152 --> 00:34:28,737 먼저 줘 봐야 하지 673 00:34:30,155 --> 00:34:33,782 또한 누군가를 사랑하면 그들을 위해 싸우기도 해야 해요 674 00:34:33,867 --> 00:34:36,411 당신의 사랑을 인정받기 위해서요 675 00:34:39,204 --> 00:34:45,003 이젠 사랑의 반항자들이 설 공간이 너무나 많잖아요 676 00:34:45,586 --> 00:34:50,050 동성애 결혼을 위한 운동에서 축하하고 싶은 게 있어요 677 00:34:50,133 --> 00:34:55,931 저나 다른 수많은 사람이 이렇게 점진적으로 발전했잖아요 678 00:34:56,014 --> 00:34:57,015 맞아요 679 00:34:57,682 --> 00:35:01,478 당신에게 도움과 인도를 구한 이 커플을 680 00:35:01,561 --> 00:35:02,896 만났을 때... 681 00:35:02,979 --> 00:35:07,817 당신이 하기로 한 일을 잘 선택했다 싶던가요? 682 00:35:08,693 --> 00:35:12,197 이런 커플들을 알게 되면 단순히 그들 여정의 일부가 아니라 683 00:35:12,280 --> 00:35:13,823 가족이 되죠 684 00:35:14,449 --> 00:35:15,533 은혜로우신 하나님 685 00:35:16,451 --> 00:35:18,703 제가 잡고 있는 이 손들을 축복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686 00:35:19,412 --> 00:35:21,039 루빈과 아리는 687 00:35:21,122 --> 00:35:23,625 LA 외곽 출신의 동성애 커플이죠 688 00:35:23,708 --> 00:35:26,086 보수적인 성향이 강한 곳으로 689 00:35:26,169 --> 00:35:29,172 그 둘이 함께하는 걸 응원해 줄 가족이 없었어요 690 00:35:30,006 --> 00:35:31,841 그야말로 쫓겨났죠 691 00:35:31,925 --> 00:35:34,803 아는 사람들 집을 옮겨 다니며 얹혀살아야 했고요 692 00:35:35,637 --> 00:35:36,930 두 사람이 그러더군요 693 00:35:37,013 --> 00:35:38,807 '우리 결혼을 주관해 주실래요?' 694 00:35:38,890 --> 00:35:40,600 그래서 당연히 그러겠다고 했죠 695 00:35:40,684 --> 00:35:44,062 그랬더니 올 사람도 없어서 우리 셋뿐일 거라더군요 696 00:35:44,145 --> 00:35:47,440 그래서 아니라고, 이 결혼은 제가 주는 선물이라고 해 줬죠 697 00:35:48,108 --> 00:35:49,609 그리고 온라인으로 가서 698 00:35:49,693 --> 00:35:53,780 동성애자 사진사와 멋진 장소를 찾는다고 글을 남겼는데 699 00:35:53,863 --> 00:35:57,701 미용사에 웨딩 플래너 그리고 케이크까지 700 00:35:57,784 --> 00:36:01,329 필요한 모든 게 마련되더군요 701 00:36:07,586 --> 00:36:08,587 그렇지! 702 00:36:08,670 --> 00:36:10,046 - 좋아 - 멋지다! 703 00:36:10,630 --> 00:36:13,884 완전 공주네, 세상에! 704 00:36:13,967 --> 00:36:15,635 정말 아름다워요 705 00:36:15,719 --> 00:36:16,720 루빈이 놀라겠다 706 00:36:20,098 --> 00:36:21,558 전 늘 루빈이었던 것 같아요 707 00:36:21,641 --> 00:36:24,352 10대가 되기 전엔 그게 뭔지 몰랐던 것뿐이죠 708 00:36:24,978 --> 00:36:27,772 전 여자였을 때 아리를 만났는데 아리는 두 팔 벌려 709 00:36:27,856 --> 00:36:28,690 저를 받아들여 줬어요 710 00:36:28,773 --> 00:36:31,443 저의 성별은 중요하지 않다고 했죠 711 00:36:31,526 --> 00:36:32,944 그저 저라는 사람을 사랑해요 712 00:36:36,781 --> 00:36:39,117 하늘을 나는 것보다 더 좋네요 713 00:36:39,200 --> 00:36:40,702 구름 속에 있는 기분이에요 714 00:36:49,586 --> 00:36:53,131 금붕어의 크기는 금붕어의 환경과 같다고들 하죠 715 00:36:54,216 --> 00:36:56,843 금붕어를 작은 어항에 넣으면 작은 크기를 유지해요 716 00:36:58,678 --> 00:37:02,224 이제 아리와 루빈을 거대한 바다로 보내게 됐으니까 717 00:37:02,307 --> 00:37:04,184 그 둘은 잘 성장할 거예요 718 00:37:14,486 --> 00:37:18,782 '사랑하는 동성애자 여러분 오늘 우리는' 719 00:37:18,865 --> 00:37:22,661 '루빈과 아리아드나의 결혼을 축하하러 모였습니다' 720 00:37:23,870 --> 00:37:28,041 그럴 자격도 없다고 생각했던 꿈의 결혼식을 만들어 주려고 721 00:37:28,124 --> 00:37:30,043 공동체가 함께 모인 거예요 722 00:37:30,126 --> 00:37:32,254 모르던 사람이 가족이 된 거죠 723 00:37:32,337 --> 00:37:33,463 선택받은 가족처럼요 724 00:37:33,547 --> 00:37:35,840 - 선택받은 가족요 - '선택받은 가족'이라... 좋아요 725 00:37:37,884 --> 00:37:39,010 좀 더 가까이 서세요 726 00:37:42,889 --> 00:37:46,851 아리, 우린 많은 일을 겪었지만 그럼에도 당신을 사랑해 727 00:37:46,935 --> 00:37:50,647 아주 좋을 때나 아주 나쁠 때도 말이야 728 00:37:50,730 --> 00:37:53,066 영원히 당신 옆에 있고 싶어 729 00:37:54,109 --> 00:37:58,572 루빈, 삶은 정말 힘들지만 당신이 없다면 훨씬 더 힘들 거야 730 00:37:59,614 --> 00:38:02,409 당신은 내 영혼의 짝이야 달리 할 말이 뭐가 있겠어? 731 00:38:02,492 --> 00:38:03,994 당신이랑 결혼할 준비 됐어 732 00:38:04,077 --> 00:38:05,412 빨리 진행하라는 거군요? 733 00:38:13,670 --> 00:38:18,008 캘리포니아주에서 제게 준 권한으로 734 00:38:18,091 --> 00:38:23,138 두 분이 부부가 됐음을 선언합니다 이제 키스로 공표하세요 735 00:38:41,615 --> 00:38:45,619 사랑의 반항자들을 찾는 이번 여정에서 736 00:38:45,702 --> 00:38:48,580 훌륭한 여성들을 만났잖아 737 00:38:48,663 --> 00:38:51,917 나의 결정이 곧 너나, 글로리아 738 00:38:52,000 --> 00:38:56,463 휘트니 목사 혹은 애비의 결정일 필요는 없지만 739 00:38:56,546 --> 00:39:00,300 다들 사회의 응원을 받아야 해 740 00:39:00,383 --> 00:39:02,802 다들 가지고 있는 불굴의 의지뿐 아니라 741 00:39:02,886 --> 00:39:05,597 그래야 우리에게 옳은 결정을 내릴 수 있지 742 00:39:06,181 --> 00:39:08,892 이 여성들은 세상에 그들의 사랑을 퍼뜨리면서 743 00:39:08,975 --> 00:39:11,728 자신들과 가족을 위해 사랑을 더 풍성하게 하죠 744 00:39:11,811 --> 00:39:16,233 사랑하는 사람을 잃고 나면 사랑이 어떤 의미인지 745 00:39:16,316 --> 00:39:18,568 고통스럽지만 다시 생각해 봐야 하죠 746 00:39:18,652 --> 00:39:21,154 그리고 결국에는 많은 희망을 품게 돼요 747 00:39:21,238 --> 00:39:25,784 다시 품고 키워 나가며 공유해야 할 사랑이 748 00:39:25,867 --> 00:39:28,745 너무나 많다는 사실에요 749 00:39:29,454 --> 00:39:30,830 그리고 이건 절대 못 잊을 텐데요, 엄마 750 00:39:30,914 --> 00:39:33,041 어떤 행사에서 누군가 연설 중인데 엄마가 그러셨죠 751 00:39:33,124 --> 00:39:34,834 '난 사랑도 했고 사랑도 받아 봤단다' 752 00:39:34,918 --> 00:39:37,254 - '나머지는 중요하지 않아' - 그럼 753 00:39:37,337 --> 00:39:40,632 그 기억도 나고 항상 그걸 생각하지 754 00:39:40,715 --> 00:39:41,883 저도요 755 00:39:41,967 --> 00:39:48,557 당신은 천칭자리고 난 처녀자리지 이론적으로 우린 상극이야 756 00:39:48,640 --> 00:39:51,726 우린 말 그대로 점성술을 다시 쓰고 있어 757 00:39:51,810 --> 00:39:54,396 당신이랑 인생을 함께한다는 게 믿어지지 않아 758 00:39:54,479 --> 00:39:56,439 - 매일 - 우리 인생의 기적이야 759 00:39:56,523 --> 00:39:57,732 - 그래 - 물론 힘들기도 하고 760 00:39:57,816 --> 00:39:58,900 서로 짜증 나게도 하는 등 761 00:39:58,984 --> 00:40:01,444 - 남들이랑 다 똑같지만, 그래 - 진짜 짜증 나게 하지 762 00:40:01,528 --> 00:40:03,154 평생 함께한다는 게 그런 거죠 763 00:40:03,238 --> 00:40:05,365 - 이제 키스해도 돼 - 그러면... 764 00:40:07,617 --> 00:40:09,703 다 끝났어요? 좋아요 765 00:40:11,371 --> 00:40:12,581 이제 일어나도 돼요? 766 00:40:12,664 --> 00:40:14,124 아니, 당신은 여기 있어 난 집에 갈게 767 00:40:15,500 --> 00:40:16,501 이이는 여기 두죠 768 00:41:09,387 --> 00:41:11,389 자막: 영 슈니클로스