1 00:00:02,000 --> 00:00:07,000 Downloaded from YTS.MX 2 00:00:06,965 --> 00:00:11,261 ‎"NETFLIX 오리지널 다큐멘터리" 3 00:00:08,000 --> 00:00:13,000 Official YIFY movies site: YTS.MX 4 00:00:18,518 --> 00:00:19,602 ‎진실을 보여 달란 거예요 5 00:00:19,686 --> 00:00:24,399 ‎여러분의 에로틱한 힘 ‎그 아름다운 욕망요 6 00:00:25,025 --> 00:00:26,693 ‎그러니까 열심히 해 봐요 7 00:00:27,652 --> 00:00:29,571 ‎표출하기 힘들다는 거 명심하고요 8 00:00:30,572 --> 00:00:34,117 ‎그래서 짜증이 나고 ‎여러분이 포기하게 만들 거예요 9 00:00:35,243 --> 00:00:37,245 ‎제일 먼저 나서 줘서 고마워요 10 00:00:47,338 --> 00:00:50,467 ‎우리가 사는 사회를 생각해 보면 11 00:00:50,550 --> 00:00:54,220 ‎여자들은 남성 중심 문화에 ‎갇혀 있어요 12 00:00:55,138 --> 00:00:59,476 ‎전 세계적으로 ‎여성 학대가 너무 많아요 13 00:01:01,770 --> 00:01:05,815 ‎몸매 지적과 성희롱 ‎자아 파괴 등이 있죠 14 00:01:07,734 --> 00:01:09,819 ‎여자들은 많은 수치심을 ‎안고 살아요 15 00:01:09,903 --> 00:01:14,199 ‎잡지 표지에서 볼 수 있는 ‎몸매가 아니라는 이유로요 16 00:01:14,991 --> 00:01:17,077 ‎에로틱한 몸을 보여 줘요 17 00:01:17,619 --> 00:01:20,830 ‎그렇죠! 더 과감하게요! 18 00:01:20,914 --> 00:01:22,332 ‎엉덩이도 자랑해요! 19 00:01:22,415 --> 00:01:25,960 ‎누가 노출 있는 옷이나 ‎섹시하게 입었다고 해서 20 00:01:26,044 --> 00:01:29,631 ‎남자를 잠자리로 ‎유혹하는 건 아니에요 21 00:01:30,131 --> 00:01:32,801 ‎우린 여성스러운 몸을 억제하고 22 00:01:32,884 --> 00:01:34,969 ‎에로티시즘을 억눌러 왔어요 23 00:01:35,053 --> 00:01:38,223 ‎이제 여자들도 ‎자기 힘을 누려야 해요 24 00:01:38,306 --> 00:01:40,266 ‎그럴 때도 됐죠! 25 00:01:42,227 --> 00:01:45,188 ‎몸짓으로 ‎그런 힘을 누릴 수 있어요 26 00:01:46,439 --> 00:01:49,734 ‎우리가 봉에 대한 ‎고정관념을 바꾸면 27 00:01:49,818 --> 00:01:54,906 ‎여성스러운 몸을 ‎다시 살아나게 할 수 있죠 28 00:01:55,740 --> 00:01:58,159 ‎우리가 얼마나 ‎진보적인지 말하고 싶어도 29 00:01:58,243 --> 00:02:01,287 ‎일단 입에서 ‎'봉춤'이라는 단어를 내뱉는 순간 30 00:02:01,371 --> 00:02:04,040 ‎상대방은 바로 ‎남자들이 술과 담배를 하고 31 00:02:04,124 --> 00:02:06,751 ‎여자들은 돈 받고 춤추는 ‎업소를 떠올리죠 32 00:02:07,460 --> 00:02:09,629 ‎근데 그건 일부에 불과해요 33 00:02:12,632 --> 00:02:14,342 ‎봉의 세계에서요 34 00:02:15,802 --> 00:02:18,179 ‎봉춤, 봉 곡예 35 00:02:19,472 --> 00:02:20,348 ‎봉 피트니스 36 00:02:21,099 --> 00:02:21,933 ‎봉 스포츠 37 00:02:22,016 --> 00:02:24,519 ‎사람에 따라 다른 걸 뜻하죠 38 00:02:28,231 --> 00:02:30,400 ‎이건 성장과 자기 발견의 ‎여정이에요 39 00:02:30,483 --> 00:02:32,944 ‎그냥 제 매력을 되찾고 싶었어요 40 00:02:33,653 --> 00:02:38,908 ‎전 여성들의 셀프 회복을 돕는 ‎전쟁 중이죠 41 00:02:39,534 --> 00:02:41,369 ‎제 세계에 들어오면 42 00:02:41,452 --> 00:02:44,539 ‎여성 전용 '파이트 클럽'에 온 ‎기분일 거예요 43 00:02:45,748 --> 00:02:48,835 ‎여기서 평가질하는 사람은 ‎돌려보내요 44 00:02:50,086 --> 00:02:53,923 ‎소심쟁이한테는 안 맞는 곳이죠 45 00:03:10,815 --> 00:03:13,902 ‎"캘리포니아주 폰타나" 46 00:03:19,657 --> 00:03:20,825 ‎"에벌린" 47 00:03:20,909 --> 00:03:21,784 ‎좋은 아침 48 00:03:31,669 --> 00:03:33,755 ‎전 50살이에요 49 00:03:33,838 --> 00:03:36,216 ‎자식이 둘인 엄마죠 50 00:03:37,133 --> 00:03:39,844 ‎그리고 남편을 잃었어요 51 00:03:43,556 --> 00:03:47,393 ‎지금으로부터 약 1년 8개월 전에 52 00:03:48,394 --> 00:03:50,271 ‎남편이 세상을 떠났어요 53 00:03:51,064 --> 00:03:51,981 ‎됐어 54 00:03:56,027 --> 00:03:58,738 ‎제 지인들은 다 아는데 55 00:03:58,821 --> 00:04:02,116 ‎전 늘 적극적이고 활달한 사람으로 56 00:04:02,700 --> 00:04:05,119 ‎항상 바쁘게 지내요 57 00:04:07,455 --> 00:04:08,998 ‎근데 남편을 잃고 58 00:04:09,916 --> 00:04:12,001 ‎제 많은 부분이 같이 죽었죠 59 00:04:13,920 --> 00:04:15,296 ‎일은 할 수 있어요 60 00:04:15,380 --> 00:04:17,298 ‎손님들도 상대할 수 있어요 61 00:04:18,049 --> 00:04:19,759 ‎매장 관리도 가능하죠 62 00:04:21,135 --> 00:04:22,637 ‎그런데 제 차에 타면 63 00:04:23,846 --> 00:04:24,973 ‎음악도 안 듣고 64 00:04:25,682 --> 00:04:26,891 ‎활기가 없어요 65 00:04:30,645 --> 00:04:34,357 ‎이제 부엌 식탁은 ‎식탁이라고 할 수도 없죠 66 00:04:34,440 --> 00:04:36,442 ‎청구서만 쌓여 있어요 67 00:04:38,152 --> 00:04:39,862 ‎어디나 침울해요 68 00:04:41,155 --> 00:04:44,367 ‎테리는 제 남편일 뿐 아니라 ‎단짝이었어요 69 00:04:44,450 --> 00:04:46,703 ‎제 자식들의 새 아빠였죠 70 00:04:47,453 --> 00:04:50,039 ‎전 그 모든 걸 71 00:04:51,040 --> 00:04:52,709 ‎한 주말에 잃었어요 72 00:04:54,168 --> 00:04:57,130 ‎전 억지로라도 행복해져야 해요 73 00:04:58,339 --> 00:05:00,591 ‎그래서 'S 팩터'에 도전했어요 74 00:05:01,092 --> 00:05:03,219 ‎신청서를 열었다가 75 00:05:03,803 --> 00:05:06,180 ‎그대로 덮고 내버려 뒀어요 76 00:05:06,681 --> 00:05:10,101 ‎근데 그게 뭔지 ‎구경이라도 하자는 생각이 들었죠 77 00:05:10,977 --> 00:05:12,061 ‎"실라 ‎S 팩터 창립자" 78 00:05:12,145 --> 00:05:13,980 ‎전 이미 이 몸짓의 대표였어요 79 00:05:14,564 --> 00:05:16,274 ‎배우 실라 켈리가 만든 80 00:05:16,357 --> 00:05:19,235 ‎S 팩터는 할리우드 최고의 ‎인기 피트니스죠 81 00:05:19,319 --> 00:05:23,072 ‎S 팩터로 책을 냈고 ‎오프라 윈프리 쇼에도 나갔어요 82 00:05:23,156 --> 00:05:26,951 ‎실라 켈리가 봉 활용법을 ‎보여 주러 돌아왔습니다 83 00:05:27,035 --> 00:05:29,871 ‎제 수강생이었던 배우 테리 해처가 ‎오프라 쇼에서 84 00:05:29,954 --> 00:05:31,664 ‎몇 동작을 선보인 덕이었죠 85 00:05:31,748 --> 00:05:33,958 ‎이건 역량 강화에 대한 거고 86 00:05:34,042 --> 00:05:36,044 ‎다양한 체격의 여자들이 배워요 87 00:05:36,127 --> 00:05:38,338 ‎내 몸을 보거나 ‎섹시해지자는 게 아니라 88 00:05:38,421 --> 00:05:42,842 ‎자기 몸을 편하게 느끼고 ‎자신감을 찾기 위한 거죠 89 00:05:43,384 --> 00:05:45,053 ‎마사, 올라와요! 90 00:05:46,220 --> 00:05:48,556 ‎왜 S 팩터죠? 91 00:05:48,639 --> 00:05:51,684 ‎여자의 신체 곡선을 따라 ‎S 팩터라고 했어요 92 00:05:51,768 --> 00:05:55,438 ‎S의 곡선이 여성의 몸과 ‎비슷하잖아요 93 00:05:55,521 --> 00:05:58,441 ‎그에 반해 남자들 몸은 H에 가깝죠 94 00:05:58,524 --> 00:06:00,902 ‎- H요? 고마운데요! ‎- 그게… 95 00:06:01,778 --> 00:06:03,738 ‎여자들은 S! 96 00:06:03,821 --> 00:06:05,531 ‎남자들은 H! 97 00:06:08,201 --> 00:06:09,327 ‎어머나! 98 00:06:10,661 --> 00:06:15,291 ‎남성의 시선과 ‎구분해야 한다는 걸 알았죠 99 00:06:15,375 --> 00:06:18,002 ‎그래서 피트니스로 소개했어요 100 00:06:18,086 --> 00:06:20,421 ‎체력을 가꿀 수 있는 운동으로요 101 00:06:21,172 --> 00:06:24,217 ‎사실 S 팩터는 생활 습관이에요 102 00:06:24,300 --> 00:06:27,637 ‎여성으로 인식되는 ‎사람들을 위해 만든 거죠 103 00:06:27,720 --> 00:06:30,598 ‎관능적인 동작으로 ‎몸의 족쇄를 풀고 104 00:06:31,933 --> 00:06:36,562 ‎이걸로 어떻게 더 나은 삶을 ‎살 수 있는지 배우는 거예요 105 00:06:36,646 --> 00:06:37,522 ‎좋아요 106 00:06:38,439 --> 00:06:39,941 ‎그걸 깨달았을 때 107 00:06:40,024 --> 00:06:43,486 ‎다른 여자들에게도 ‎꼭 가르쳐 주고 싶었어요 108 00:06:47,323 --> 00:06:51,452 ‎"LA의 S 팩터 스튜디오" 109 00:06:53,329 --> 00:06:55,498 ‎이거 작성해서 주세요 110 00:06:55,581 --> 00:06:57,250 ‎펜은 저기 있어요 111 00:06:57,792 --> 00:06:59,710 ‎"다양한 도시에서 온 ‎각계각층의 여성들이" 112 00:06:59,794 --> 00:07:01,629 ‎"S 팩터에 모여 ‎6개월의 여정을 시작한다" 113 00:07:01,712 --> 00:07:03,756 ‎이제 됐어요, 고마워요 114 00:07:04,841 --> 00:07:06,217 ‎- 이름이 뭐죠? ‎- 에벌린요 115 00:07:06,300 --> 00:07:07,468 ‎- 난 패티예요 ‎- 패티 116 00:07:07,552 --> 00:07:09,345 ‎- 반가워요 ‎- 난 중간 이름이 에벌린이에요 117 00:07:09,846 --> 00:07:11,973 ‎- 이름은 바이얼릿이죠 ‎- 반가워요 118 00:07:12,056 --> 00:07:15,226 ‎- 난 폰타나에서 와요 ‎- 거기 멀어요? 119 00:07:15,309 --> 00:07:18,521 ‎전 봉에 올라가는 게 목표예요 120 00:07:18,604 --> 00:07:21,816 ‎위에서 사람들에게 손을 흔들면 ‎소원이 없겠어요 121 00:07:21,899 --> 00:07:25,695 ‎손을 흔들기는 힘들겠지만 ‎어쨌든 봉에는 올라가고 싶어요 122 00:07:26,571 --> 00:07:27,613 ‎에벌린 123 00:07:27,697 --> 00:07:29,031 ‎- 난 에이바예요 ‎- 에이바 124 00:07:29,115 --> 00:07:30,199 ‎엘리자베스예요 125 00:07:30,283 --> 00:07:32,243 ‎여기 이니셜을 적어 주세요 126 00:07:32,326 --> 00:07:35,788 ‎난 진짜 심각한 몸치예요 127 00:07:35,872 --> 00:07:38,624 ‎- 그래도 괜찮아요 ‎- 완전 바보 같죠 128 00:07:38,708 --> 00:07:41,294 ‎3학년 이후로 ‎춤 수업은 처음이에요 129 00:07:41,377 --> 00:07:43,379 ‎- 나도 그래요 ‎- 딱 어린애 수준이죠 130 00:07:43,463 --> 00:07:45,548 ‎어떤 수업일지 짐작이 안 돼요 131 00:07:45,631 --> 00:07:46,841 ‎- 맞아요 ‎- 그렇잖아요 132 00:07:46,924 --> 00:07:48,217 ‎그래서 흥미롭겠죠 133 00:07:48,301 --> 00:07:50,470 ‎안녕하세요 134 00:07:50,553 --> 00:07:51,721 ‎기분 어때요? 135 00:07:51,804 --> 00:07:52,805 ‎좋아요! 136 00:07:53,306 --> 00:07:54,640 ‎긴장되나요? 137 00:07:54,724 --> 00:07:57,059 ‎- 네 ‎- 다들 더럽게 대범하네요 138 00:07:58,144 --> 00:08:00,855 ‎신발은 여기 벗어 두세요 139 00:08:00,938 --> 00:08:04,400 ‎들어와서 소지품은 ‎의자에 올려놔요 140 00:08:05,943 --> 00:08:09,864 ‎머리 풀고 안경 벗고 ‎동그랗게 모여 앉을 거예요 141 00:08:11,115 --> 00:08:12,158 ‎다들 멋지네요! 142 00:08:12,241 --> 00:08:13,409 ‎"수업 1주 차 ‎S 팩터 초급반" 143 00:08:13,493 --> 00:08:14,869 ‎알리를 소개해 줄게요 144 00:08:14,952 --> 00:08:16,245 ‎나랑 이 반을 가르칠 거예요 145 00:08:16,329 --> 00:08:17,163 ‎"알리 ‎강사" 146 00:08:17,288 --> 00:08:20,333 ‎난 실라고 내 인생을 바쳐서 147 00:08:20,416 --> 00:08:24,128 ‎여자들이 본모습을 되찾도록 ‎도우려고 해요 148 00:08:24,212 --> 00:08:27,340 ‎지금부터 6개월의 여정이 ‎시작될 텐데 149 00:08:27,423 --> 00:08:31,677 ‎관능적인 동작을 통해 ‎우리 몸과 다시 교감할 거예요 150 00:08:32,220 --> 00:08:36,307 ‎지금은 서먹서먹하겠지만 ‎서로에 대해서도 알아갈 거고요 151 00:08:36,807 --> 00:08:38,100 ‎안정감이 필요하거든요 152 00:08:38,684 --> 00:08:41,270 ‎그래서 여긴 거울이 없고 ‎평가도 안 해요 153 00:08:41,938 --> 00:08:45,441 ‎여러분의 이름과 출신지 ‎여기 온 목적을 들어 보죠 154 00:08:45,525 --> 00:08:46,943 ‎누구부터 할까요? 155 00:08:48,402 --> 00:08:53,157 ‎저 같은 경우는 언젠가부터 ‎거울을 안 보게 됐어요 156 00:08:53,741 --> 00:08:55,660 ‎특이 이 부분을요 157 00:08:55,743 --> 00:08:58,329 ‎살쪘다는 수치심 때문에요 158 00:08:59,163 --> 00:09:01,624 ‎평생 제가 섹시하다고 ‎느껴 본 적이 없어요 159 00:09:01,707 --> 00:09:04,710 ‎늘 제 몸을 ‎부정하려고 했던 거 같아요 160 00:09:04,794 --> 00:09:06,629 ‎저는 늘 말괄량이였어요 161 00:09:06,712 --> 00:09:11,425 ‎그래서 평생 여자다운 게 ‎뭔지 모르고 살았어요 162 00:09:11,509 --> 00:09:15,137 ‎이 수업으로 나 자신을 ‎사랑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 163 00:09:15,221 --> 00:09:17,515 ‎지금은 내가 싫거든요 164 00:09:18,140 --> 00:09:21,477 ‎난 최근에 남편을 잃었어요 ‎이제 1년 반쯤 됐죠 165 00:09:21,561 --> 00:09:23,521 ‎그래서 이게 중요해요 166 00:09:23,604 --> 00:09:27,858 ‎다시 친밀감을 느끼고 싶어요 ‎나 자신한테도요 167 00:09:27,942 --> 00:09:31,445 ‎많은 걸 놔 버렸는데 ‎되찾고 싶어요 168 00:09:32,029 --> 00:09:33,239 ‎- 좋아요! ‎- 해 보죠 169 00:09:33,322 --> 00:09:34,365 ‎움직여 볼까요? 170 00:09:38,119 --> 00:09:40,079 ‎여자 친구가 여기 다니더니 171 00:09:40,162 --> 00:09:44,125 ‎마음이 열리고 ‎자신의 매력을 찾게 됐어요 172 00:09:44,208 --> 00:09:47,169 ‎그래서 나도 그렇게 되고 싶었어요 173 00:09:52,049 --> 00:09:55,511 ‎난 자식이 셋이고 ‎막내가 이제 21살 됐어요 174 00:09:55,595 --> 00:10:00,850 ‎그래서 이제 내 인생에서 ‎엄마 노릇은 다 끝났다 싶어요 175 00:10:01,350 --> 00:10:04,020 ‎지금이 아니면 ‎이건 평생 못 할 거예요 176 00:10:06,439 --> 00:10:10,610 ‎머리가 온몸을 ‎왼쪽으로 끌어당기는… 177 00:10:10,693 --> 00:10:13,321 ‎내가 보는 여자들은 ‎전부 다 아름다워요 178 00:10:13,404 --> 00:10:16,949 ‎다 미인인데 ‎정작 내가 예쁜 줄은 모르겠어요 179 00:10:19,452 --> 00:10:23,331 ‎나도 자신감을 느끼고 ‎섹시하다고 느끼고 싶어요 180 00:10:23,414 --> 00:10:26,000 ‎다른 여자들과 비교하며 ‎자학하는 대신요 181 00:10:26,083 --> 00:10:30,379 ‎지금도 다들 예뻐 보이는데 ‎내 꼴은 어떨지 걱정이 돼요 182 00:10:30,463 --> 00:10:32,423 ‎- 그래서… ‎- 질문이잖아요 183 00:10:32,506 --> 00:10:34,842 ‎- 자기 외모에 대해서요 ‎- 맞아요, 어때 보여요? 184 00:10:35,343 --> 00:10:36,469 ‎섹시해요! 185 00:10:40,765 --> 00:10:46,103 ‎스튜디오에 나오는 여자들은 ‎다 자기의 일부를 감춰 왔어요 186 00:10:47,438 --> 00:10:51,776 ‎세상은 과체중인 사람들에게 ‎지나치게 비판적이에요 187 00:10:51,859 --> 00:10:52,693 ‎"에린 ‎강사" 188 00:10:53,527 --> 00:10:55,488 ‎저도 많이 경험했어요 189 00:10:55,571 --> 00:10:58,741 ‎'넌 이게 너무 지나치잖아 ‎이게 너무 부족하잖아' 190 00:10:59,367 --> 00:11:00,326 ‎어릴 때 191 00:11:00,826 --> 00:11:01,869 ‎아빠가 192 00:11:02,536 --> 00:11:05,331 ‎날 '핫도그'라고 불렀어요 ‎그게 별명이었어요 193 00:11:05,414 --> 00:11:07,958 ‎별명 하나가 자존감을 짓밟았죠 194 00:11:08,042 --> 00:11:11,504 ‎난 몸이 조숙했기 때문에 ‎주목을 받게 됐어요 195 00:11:11,587 --> 00:11:15,508 ‎그리고 타고난 몸 때문에 ‎걸레라고 불렸죠 196 00:11:16,759 --> 00:11:18,678 ‎그래서 관심을 끊었어요 197 00:11:19,553 --> 00:11:22,765 ‎욕먹기 싫고 ‎놀림당하기 싫었으니까요 198 00:11:23,349 --> 00:11:29,230 ‎왜 여자의 육감적인 몸이나 ‎셀룰라이트가 있는 마른 몸이 199 00:11:29,313 --> 00:11:32,608 ‎사랑받을 수 없는 이유가 되죠? 200 00:11:33,609 --> 00:11:34,527 ‎왜 추해요? 201 00:11:36,487 --> 00:11:39,740 ‎S 팩터 스타일로 걷는 법을 ‎가르쳐 줄게요 202 00:11:39,824 --> 00:11:40,908 ‎"S 워킹" 203 00:11:40,991 --> 00:11:44,662 ‎이 워킹은 먼저 ‎발가락을 끌면서 시작해요 204 00:11:44,745 --> 00:11:47,665 ‎정중선을 따라서 뒤에서 앞으로요 205 00:11:48,332 --> 00:11:50,835 ‎몸 전체가 같이 미끄러지게요 206 00:11:51,961 --> 00:11:55,256 ‎가슴은 앞으로 내밀고 ‎어깨는 뒤로 보내요 207 00:11:55,339 --> 00:11:58,008 ‎배꼽을 당겨서 ‎허리 아래쪽을 지지해요 208 00:11:58,092 --> 00:11:59,427 ‎구부러지니까요 209 00:11:59,510 --> 00:12:03,514 ‎꼭 똑바로 갈 필요는 없고 ‎제자리여도 상관없어요 210 00:12:03,597 --> 00:12:06,726 ‎그냥 과정을 즐기면 그만이에요 211 00:12:06,809 --> 00:12:07,977 ‎그게 바로 여정이죠 212 00:12:11,147 --> 00:12:13,232 ‎어떤 여자가 213 00:12:13,315 --> 00:12:17,570 ‎너무 어색하고 서툴러서 ‎춤을 못 춘다고 느끼면… 214 00:12:17,653 --> 00:12:18,487 ‎좋아요! 215 00:12:19,113 --> 00:12:23,367 ‎말도 안 되는 거죠 ‎정확하게 추는 춤이 아니니까요 216 00:12:23,451 --> 00:12:29,165 ‎이건 그저 깊은 고통을 ‎방출하는 거예요 217 00:12:29,749 --> 00:12:31,751 ‎몸에 있는 깊은 트라우마요 218 00:12:31,834 --> 00:12:33,836 ‎당신의 곡선은 어디 있죠? 219 00:12:34,920 --> 00:12:36,005 ‎어디… 220 00:12:40,134 --> 00:12:41,302 ‎안경 줘 볼래요? 221 00:12:42,428 --> 00:12:43,387 ‎고마워요 222 00:12:44,054 --> 00:12:45,931 ‎- 안 보여요 ‎ -좋아요 223 00:12:47,016 --> 00:12:49,435 ‎엉덩이를 옆으로 툭 빼 봐요 224 00:12:50,019 --> 00:12:52,188 ‎머리카락도 헝클어 봐요 225 00:12:52,772 --> 00:12:55,733 ‎당신은 숨어 있는 암여우 같은데 226 00:12:55,816 --> 00:12:57,902 ‎이제 숨지 말고 나와요 227 00:12:57,985 --> 00:12:58,861 ‎어떻게 할까요? 228 00:12:58,944 --> 00:13:01,238 ‎2015년 중반에 ‎루푸스 진단을 받았어요 229 00:13:01,322 --> 00:13:02,156 ‎"제이미" 230 00:13:02,239 --> 00:13:06,160 ‎그래서 항상 얼어 있는 ‎이유가 있죠 231 00:13:06,243 --> 00:13:07,870 ‎걷고 싶은데 못 걷고 232 00:13:07,953 --> 00:13:12,917 ‎컵을 들고 싶은데 ‎그것도 제대로 못 했어요 233 00:13:13,000 --> 00:13:16,962 ‎그래서 동작을 크게 의식하게 됐고 ‎더 탐험해 보고 싶어요 234 00:13:19,006 --> 00:13:22,593 ‎난 특별한 사연은 없고 ‎그냥 봉춤을 배우고 싶었어요 235 00:13:22,676 --> 00:13:23,552 ‎"앰버" 236 00:13:23,636 --> 00:13:26,722 ‎색다르고 새로운 거잖아요 237 00:13:26,806 --> 00:13:28,557 ‎엉덩이를 흔들고 싶어요 238 00:13:30,392 --> 00:13:33,437 ‎- 나한테 이건 변화의 여정이에요 ‎- 그런 거 같아요 239 00:13:33,521 --> 00:13:34,688 ‎- 알겠어요 ‎- 그래서 240 00:13:35,815 --> 00:13:37,233 ‎이거 장난 아니네요 241 00:13:39,318 --> 00:13:41,946 ‎내가 무슨 짓을 한 건가 싶어요 242 00:13:42,029 --> 00:13:44,824 ‎발을 뺄 수 없는 ‎깊은 구덩이에 들어온 거예요 243 00:13:44,907 --> 00:13:47,493 ‎원래 괜찮았는데 이제 좀 무섭네요 244 00:13:49,119 --> 00:13:53,374 ‎포기하지 않도록 ‎서로 책임을 지울 거예요 245 00:13:53,457 --> 00:13:57,253 ‎중간에 감정이 격해지고 겁나고 ‎비판이 나올 텐데 246 00:13:57,336 --> 00:13:58,879 ‎다 이겨내야 해요 247 00:13:59,380 --> 00:14:01,423 ‎다들 포기하려고 들 거예요 248 00:14:01,507 --> 00:14:04,093 ‎- 맞아요 ‎- 너무 깊이 들어간다고요 249 00:14:04,927 --> 00:14:05,928 ‎겁이 나겠죠 250 00:14:06,011 --> 00:14:09,765 ‎그런데 용기를 내서 ‎끝까지 해 나가면 251 00:14:09,849 --> 00:14:11,308 ‎온전한 자기를 되찾아요 252 00:14:11,392 --> 00:14:12,935 ‎그냥 굴복해 버리면 253 00:14:13,018 --> 00:14:16,730 ‎평생 자기 자리를 못 찾고 ‎방황하게 될 거예요 254 00:14:18,065 --> 00:14:20,901 ‎이제 원 건너편에 있는 ‎사람을 보세요 255 00:14:20,985 --> 00:14:23,737 ‎눈을 마주치고 ‎손가락으로 가리켜 봐요 256 00:14:25,531 --> 00:14:27,157 ‎다들 짝이 있어요? 257 00:14:28,200 --> 00:14:30,661 ‎누가 말로 해 줘요, 난 안 보여요 258 00:14:30,744 --> 00:14:32,872 ‎제이미 보는 사람 있어요? 259 00:14:32,955 --> 00:14:35,457 ‎- 당신이군요! ‎- 손을 들어요 260 00:14:36,125 --> 00:14:39,295 ‎그 사람이 각자의 거울이에요 261 00:14:40,045 --> 00:14:42,047 ‎끝까지 버티게 책임져 주고 262 00:14:43,340 --> 00:14:44,758 ‎자매 같은 존재가 될 거예요 263 00:14:54,560 --> 00:14:58,022 ‎"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" 264 00:15:08,032 --> 00:15:12,786 ‎제가 작정하고 ‎이걸 시작한 건 아니에요 265 00:15:12,870 --> 00:15:14,747 ‎여성스러운 몸짓의 실천요 266 00:15:15,247 --> 00:15:16,957 ‎좋아, 다 됐다 267 00:15:18,500 --> 00:15:20,002 ‎"블루 이구아나" 268 00:15:20,085 --> 00:15:23,505 ‎전 스트리퍼 역할의 영화를 ‎준비하고 있었어요 269 00:15:26,300 --> 00:15:29,511 ‎그때 봉춤에 매료됐죠 270 00:15:32,222 --> 00:15:36,393 ‎여성미를 노골적으로 과시해서 ‎좋았어요 271 00:15:39,021 --> 00:15:44,109 ‎내 몸을 이래라 마라 하는 ‎계속된 참견으로 불쾌했었는데 272 00:15:44,818 --> 00:15:47,738 ‎그걸 속으로 삭이면 ‎자기혐오가 시작돼요 273 00:15:49,156 --> 00:15:51,700 ‎전 자학을 엄청 심하게 했어요 274 00:15:52,493 --> 00:15:55,037 ‎거식증 진단까지 받았죠 275 00:15:55,704 --> 00:15:56,789 ‎자해도 일삼았어요 276 00:15:58,207 --> 00:16:00,793 ‎근데 이 생활 습관과 실천을 통해 277 00:16:00,876 --> 00:16:05,297 ‎남의 시선을 의식하게 했던 ‎모든 것에 대항하게 됐어요 278 00:16:05,881 --> 00:16:08,884 ‎비난과 억압을 느끼게 한 것들요 279 00:16:12,054 --> 00:16:16,517 ‎하루는 아들을 ‎유치원에 태워다 주는데 280 00:16:16,600 --> 00:16:18,268 ‎누가 창문을 두드렸어요 281 00:16:19,103 --> 00:16:20,646 ‎전혀 모르는 엄마였는데 282 00:16:20,729 --> 00:16:24,566 ‎내가 봉춤을 춘다고 ‎들었다는 거예요 283 00:16:25,150 --> 00:16:29,571 ‎그래서 킬 힐 하나 챙겨서 ‎우리 집으로 오라고 했어요 284 00:16:29,655 --> 00:16:31,365 ‎그렇게 강습을 시작했죠 285 00:16:31,865 --> 00:16:35,035 ‎다 준비됐으니까 앉자 286 00:16:35,786 --> 00:16:39,289 ‎제 아이들이 좀 힘들었어요 287 00:16:39,373 --> 00:16:41,875 ‎엄마가 집에서 봉춤을 춰서요 288 00:16:45,254 --> 00:16:49,883 ‎딸 가진 부모들이 아이를 ‎우리 집에 보내지도 않았어요 289 00:16:49,967 --> 00:16:52,511 ‎스트립 클럽이라고 생각하고요 290 00:16:55,681 --> 00:16:57,057 ‎그게 필요했어요 291 00:16:57,558 --> 00:16:59,560 ‎매번 이렇게 시작하면 안 돼요? 292 00:17:06,567 --> 00:17:08,152 ‎"뉴욕주 뉴욕" 293 00:17:09,153 --> 00:17:12,573 ‎결국 시카고와 샌프란시스코에 ‎스튜디오를 열었어요 294 00:17:12,656 --> 00:17:15,075 ‎로스앤젤레스와 휴스턴 ‎뉴욕에도요 295 00:17:19,747 --> 00:17:21,749 ‎처음 배우기 시작했을 때 296 00:17:21,832 --> 00:17:23,125 ‎"뉴욕의 S 팩터 스튜디오" 297 00:17:23,208 --> 00:17:26,003 ‎자유와 해방을 느꼈어요 298 00:17:41,685 --> 00:17:43,687 ‎실제로 눈물을 흘리진 않았지만 299 00:17:44,605 --> 00:17:46,231 ‎모든 춤이 제 절규였죠 300 00:17:49,151 --> 00:17:52,279 ‎그때 정말 암울한 상태였거든요 301 00:17:52,362 --> 00:17:54,656 ‎애인과 헤어지고 302 00:17:54,740 --> 00:17:56,658 ‎망연자실해 있었죠 303 00:17:57,326 --> 00:18:01,663 ‎38살인데 평생 결혼도 못 하고 ‎애도 못 가지겠다고 생각했어요 304 00:18:01,747 --> 00:18:04,041 ‎"퍼트리샤 - 사업가 ‎S 팩터 심화반 수강생" 305 00:18:04,124 --> 00:18:06,126 ‎그런 건 남 일처럼 느껴졌죠 306 00:18:07,252 --> 00:18:10,547 ‎다시 나 자신과 교감하고 싶었어요 307 00:18:10,631 --> 00:18:12,049 ‎많이 낙심해 있었는데 308 00:18:12,132 --> 00:18:14,718 ‎더 관능적이고 육감적으로 ‎느끼고 싶었죠 309 00:18:16,470 --> 00:18:17,846 ‎처음 시작했을 때는 310 00:18:17,930 --> 00:18:22,810 ‎있는 그대로의 저를 ‎편하게 받아들이려고 노력했어요 311 00:18:23,435 --> 00:18:25,687 ‎제 몸의 관능미를 느끼는 거죠 312 00:18:26,271 --> 00:18:28,690 ‎더 깊이 들어갈지는 몰랐어요 313 00:18:29,983 --> 00:18:34,446 ‎에로틱한 기운 두 개가 ‎부딪치고 있어요 314 00:18:34,530 --> 00:18:37,157 ‎정욕과 정열 사이에 315 00:18:37,658 --> 00:18:40,786 ‎두려움과 망설임이 있었죠? 316 00:18:42,412 --> 00:18:44,873 ‎앞으로 많은 희망이 있어요 317 00:18:44,957 --> 00:18:46,208 ‎"몸 해석" 318 00:18:46,291 --> 00:18:48,544 ‎난 욕정을 끌어내면 좋겠어요 319 00:18:48,627 --> 00:18:50,629 ‎그냥 외면하지 말고요 320 00:18:51,839 --> 00:18:54,174 ‎직장에서 흑인 여자로서 321 00:18:54,258 --> 00:18:57,386 ‎열받는 일이 한둘이 아니에요 322 00:18:58,345 --> 00:19:03,058 ‎흑인 여자들은 화가 많다는 ‎낙인이 찍혀 있는데 323 00:19:03,142 --> 00:19:06,979 ‎전 그런 소리 안 들으려고 ‎무지 애써 왔죠 324 00:19:07,062 --> 00:19:09,773 ‎사람들은 그런 선입견을 ‎갖고 있거든요 325 00:19:09,857 --> 00:19:12,526 ‎우리의 분노는 용인이 안 돼요 326 00:19:13,152 --> 00:19:17,614 ‎S 팩터는 그런 걸 분석해 보고 ‎표현해도 되는 장소예요 327 00:19:22,661 --> 00:19:25,038 ‎전 8년째 S 팩터를 하고 있는데 328 00:19:25,122 --> 00:19:28,750 ‎이건 주로 ‎관계의 깊이에 대한 거고 329 00:19:28,834 --> 00:19:30,878 ‎여자들끼리 서로 힘이 돼 줘요 330 00:19:39,803 --> 00:19:44,057 ‎전 원래 봉춤이 ‎혼자 하는 거라고 생각했는데 331 00:19:44,141 --> 00:19:48,103 ‎두 팔 벌려 나를 받아들이는 ‎가족 같은 사람들을 만났어요 332 00:19:48,187 --> 00:19:49,021 ‎"에이미 ‎봉춤 선수" 333 00:19:49,104 --> 00:19:51,857 ‎제 우승도 같이 축하해 주죠 334 00:19:53,025 --> 00:19:57,237 ‎봉춤 산업은 여자들이 ‎만들었기 때문에 독특해요 335 00:20:01,074 --> 00:20:04,870 ‎처음 폴 스튜디오 운영자들은 ‎S 팩터 출신이나 336 00:20:04,953 --> 00:20:07,915 ‎스트리퍼들로 ‎사람들은 그 기술을 배우려고 했죠 337 00:20:08,874 --> 00:20:12,336 ‎이 창조 산업은 ‎무섭게 성장해 왔어요 338 00:20:12,419 --> 00:20:14,671 ‎우리 목표가 봉춤을 통해 339 00:20:14,755 --> 00:20:19,343 ‎남은 인생을 당차게 살아갈 ‎방법을 연구하는 거니까요 340 00:20:20,135 --> 00:20:23,764 ‎봉춤을 배우면서 ‎몸에 밴 자신감으로 341 00:20:23,847 --> 00:20:27,226 ‎스튜디오 밖에서도 ‎당당하고 적극적일 수 있게요 342 00:20:27,726 --> 00:20:30,729 ‎그것 때문에 ‎봉춤에 푹 빠지게 돼요 343 00:20:32,564 --> 00:20:34,858 ‎"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" 344 00:20:40,113 --> 00:20:41,448 ‎전 경쟁을 즐겨요 345 00:20:41,990 --> 00:20:44,785 ‎항상 이기고 싶고 승부욕이 강하죠 346 00:20:53,126 --> 00:20:54,628 ‎직업은 변호사예요 347 00:20:55,295 --> 00:20:58,507 ‎지금은 가족법 ‎무료 변론을 하고 있죠 348 00:20:58,590 --> 00:21:01,635 ‎봉춤을 추는 변호사라 ‎멋지지 않아요? 349 00:21:04,596 --> 00:21:09,059 ‎전 업계에서 말하는 ‎'트릭스터'로 알려졌어요 350 00:21:09,810 --> 00:21:14,106 ‎SNS에 묘기를 많이 올리거든요 ‎묘기를 가르치는 게 좋아요 351 00:21:15,315 --> 00:21:20,028 ‎5주 뒤에는 ‎'금문교 봉춤 챔피언십'에 나가요 352 00:21:20,988 --> 00:21:25,200 ‎전 항상 이야기를 전하려고 ‎대회에 출전하죠 353 00:21:27,035 --> 00:21:30,664 ‎진심으로 지지하는 이야기를 ‎몸으로 전하면 354 00:21:30,747 --> 00:21:33,250 ‎다른 사람들도 공감하지 않을까요? 355 00:21:40,007 --> 00:21:42,926 ‎처음 봉춤 수업을 듣자마자 356 00:21:43,010 --> 00:21:46,179 ‎좋은 취미가 되겠다고 생각했어요 357 00:21:46,930 --> 00:21:52,019 ‎봉이 스테인리스다 보니까 ‎전자기가 통한 건지 뭔지 모르지만 358 00:21:52,102 --> 00:21:54,771 ‎봉을 만지는 순간 짜릿했어요 359 00:21:56,315 --> 00:21:57,607 ‎'기분 짱인데' 360 00:21:58,275 --> 00:22:01,695 ‎전 봉에 올라가면 훨훨 날아다녀요 361 00:22:01,778 --> 00:22:02,779 ‎기분이 끝내주죠 362 00:22:03,363 --> 00:22:07,159 ‎5년 전만 해도 ‎그게 가능할 줄 몰랐어요 363 00:22:08,785 --> 00:22:09,995 ‎에이미, 손 씻었어? 364 00:22:10,078 --> 00:22:11,121 ‎- 네 ‎- 좋아 365 00:22:11,204 --> 00:22:12,039 ‎"에이미, 7살" 366 00:22:12,706 --> 00:22:14,458 ‎여기 있네, 인사해 봐 367 00:22:14,541 --> 00:22:15,667 ‎안녕, 닉 368 00:22:15,751 --> 00:22:17,836 ‎전 칠 남매 중에 맏이예요 369 00:22:18,503 --> 00:22:20,964 ‎모르몬교 가정에서 자랐죠 370 00:22:22,924 --> 00:22:23,759 ‎모르몬교는 371 00:22:23,842 --> 00:22:27,929 ‎여자가 성 본능을 가지면 ‎큰일 나는 것처럼 굴어요 372 00:22:28,013 --> 00:22:30,599 ‎그래서 아예 없다고 치고 살죠 373 00:22:30,682 --> 00:22:34,478 ‎그러다 성 본능을 ‎느끼기라도 하는 날에는 374 00:22:34,561 --> 00:22:37,981 ‎그 죄를 사해 달라고 기도를 해요 375 00:22:38,732 --> 00:22:42,861 ‎제 몸이 느끼는 욕정 때문에 ‎죄인이 된 기분이었죠 376 00:22:42,944 --> 00:22:45,072 ‎제 성 본능을 부끄러워했어요 377 00:22:45,155 --> 00:22:49,159 ‎그게 정말 나쁜 건지 ‎내가 진짜 그렇게 믿는지 고민됐죠 378 00:22:53,747 --> 00:22:56,750 ‎봉춤을 시작했을 땐 ‎아무한테도 얘기 안 했어요 379 00:22:56,833 --> 00:23:00,712 ‎그때까지만 해도 ‎이렇게 대중화되지 않아서요 380 00:23:01,713 --> 00:23:04,883 ‎봉춤에 대한 선입견이 없는 ‎세상을 만들고 싶어요 381 00:23:04,966 --> 00:23:09,137 ‎봉춤이라면 무조건 ‎스트리퍼를 떠올리는 대신 382 00:23:09,221 --> 00:23:12,641 ‎그 진정한 가치를 ‎인정해 줄 수 있는 세상요 383 00:23:14,059 --> 00:23:16,812 ‎세상에! 멋져요! 384 00:23:24,444 --> 00:23:26,154 ‎"페미니스트 봉 댄서 ‎미끄럼 방지" 385 00:23:27,906 --> 00:23:29,991 ‎전 '샌프란시스코 ‎폴 앤 댄스'를 운영해요 386 00:23:32,994 --> 00:23:36,456 ‎누구나 자유롭게 올 수 있는 곳을 ‎만들고 싶었죠 387 00:23:36,540 --> 00:23:38,708 ‎당당하게 봉춤을 추게요 388 00:23:39,209 --> 00:23:43,713 ‎직장에서 어떤 가면을 쓰고 있든 ‎여기선 벗을 수 있어요 389 00:23:44,840 --> 00:23:49,177 ‎복근 위에 뱃살이 있어도 ‎편하게 내놓으라고 하죠 390 00:23:50,720 --> 00:23:54,266 ‎우린 거의 다 벗고 춤춰요 ‎봉에서 미끄러지지 않게요 391 00:23:55,559 --> 00:23:56,726 ‎위로 쭉 올려요 392 00:23:56,810 --> 00:23:57,727 ‎전 수강생들에게 그래요 393 00:23:57,811 --> 00:24:00,939 ‎'여러분은 거의 평생 ‎자기 몸을 부끄럽게 생각했지만' 394 00:24:01,022 --> 00:24:05,402 ‎'위아래만 가리고 ‎나머지 옷은 다 벗으세요' 395 00:24:05,485 --> 00:24:07,737 ‎'그리고 전신 거울 앞에 서서' 396 00:24:07,821 --> 00:24:10,615 ‎'생전 처음 하는 걸 시도해 봐요' 397 00:24:10,699 --> 00:24:13,034 ‎'아마 엉망진창일 거예요' 398 00:24:13,118 --> 00:24:15,203 ‎그게 설득하기 힘들죠 399 00:24:22,377 --> 00:24:25,922 ‎오늘 묘기 같은 ‎세 동작을 가르쳐 줄게요 400 00:24:26,006 --> 00:24:27,549 ‎그걸 포함해서 401 00:24:27,632 --> 00:24:30,302 ‎프리 댄스랑 같이 배울 기술을 ‎확실히 끝내죠 402 00:24:30,927 --> 00:24:33,597 ‎얼굴! 가슴! 403 00:24:33,680 --> 00:24:35,140 ‎배! 엉덩이! 404 00:24:35,223 --> 00:24:38,685 ‎그다음에 엉덩이를 말면서 ‎그대로 앉아요 405 00:24:39,978 --> 00:24:42,355 ‎얼굴은 봉으로 끌어당기고요 406 00:24:44,316 --> 00:24:47,486 ‎회음부를 바닥으로 내려요 407 00:24:47,569 --> 00:24:50,238 ‎난 섹시한 안무를 배우러 왔어요 408 00:24:50,322 --> 00:24:53,325 ‎난 몸매가 좋거나 ‎섹시한 적이 없거든요 409 00:24:53,408 --> 00:24:56,995 ‎자신 없는 일을 즐겨 하는데 ‎이건 진짜 자신 없어요 410 00:24:57,078 --> 00:24:58,788 ‎같이 해 봅시다 411 00:24:59,498 --> 00:25:02,751 ‎하나, 뒤로, 둘, 뒤로 412 00:25:02,834 --> 00:25:04,127 ‎탁, 쿵 413 00:25:04,711 --> 00:25:07,839 ‎대박! 죽이는데요? 정말 잘했어요! 414 00:25:17,224 --> 00:25:22,103 ‎봉춤의 매력이라고 하면 ‎사람들, 특히 여자들이 415 00:25:22,187 --> 00:25:25,065 ‎자기 몸과의 관계를 ‎재발견하게 돕는 점이죠 416 00:25:30,862 --> 00:25:31,780 ‎이제 이렇게 할게요 417 00:25:31,863 --> 00:25:32,948 ‎"수업 2주 차 ‎S 팩터 초급반" 418 00:25:33,031 --> 00:25:35,283 ‎어느 쪽이든 ‎주로 쓰는 손으로 잡아요 419 00:25:35,867 --> 00:25:39,788 ‎그리고 워킹의 ‎아름다운 곡선을 유지하며 420 00:25:39,871 --> 00:25:42,624 ‎문을 닫을 거예요 421 00:25:42,707 --> 00:25:44,167 ‎그다음 뒤로 돌아요 422 00:25:45,126 --> 00:25:48,838 ‎"파이어 플라이" 423 00:25:49,923 --> 00:25:50,757 ‎알겠죠? 424 00:25:50,840 --> 00:25:55,720 ‎봉을 몸이라는 예술 작품의 ‎틀이라고 생각해요 425 00:25:56,304 --> 00:25:57,722 ‎봉은 중요하지 않아요 426 00:26:16,908 --> 00:26:19,119 ‎전 오하이오 출신이에요 427 00:26:19,202 --> 00:26:21,746 ‎전 체조 선수로 자랐고 ‎그게 제 인생이었죠 428 00:26:21,830 --> 00:26:22,664 ‎"메건" 429 00:26:22,747 --> 00:26:27,168 ‎어릴 때 여러 차례 ‎성 학대를 받았어요 430 00:26:27,711 --> 00:26:32,173 ‎올림픽 체조팀 담당 의사였던 ‎래리 나사르한테요 431 00:26:32,257 --> 00:26:35,594 ‎그건 제가 억눌렀던 일 중 하나죠 432 00:26:35,677 --> 00:26:38,471 ‎전 그 일이 없었던 것처럼 ‎살아왔는데 433 00:26:39,389 --> 00:26:41,182 ‎항상 그 자리에 있었어요 434 00:26:42,183 --> 00:26:44,144 ‎숨 좀 돌릴게요 435 00:26:44,227 --> 00:26:46,855 ‎- 하지만… ‎- 나중에 얘기해도 돼요 436 00:26:47,939 --> 00:26:50,233 ‎- 그냥 있어도 돼요 ‎- 네 437 00:27:00,118 --> 00:27:02,329 ‎전 2살 때 체조를 시작했고 438 00:27:02,412 --> 00:27:04,080 ‎푹 빠져 버렸어요 439 00:27:04,164 --> 00:27:06,833 ‎그리고 바로 올림픽 출전을 꿈꿨죠 440 00:27:08,501 --> 00:27:13,506 ‎케리 스트러그가 발을 다쳤던 ‎1996년 올림픽이 생각나는데 441 00:27:14,507 --> 00:27:16,134 ‎정말 굉장한 순간이었어요 442 00:27:19,846 --> 00:27:20,889 ‎좋아, 메그 443 00:27:22,682 --> 00:27:24,392 ‎전 체조를 위해 모든 걸 포기했죠 444 00:27:24,476 --> 00:27:27,604 ‎친구도, 개인 생활도 ‎아무것도 없었어요 445 00:27:27,687 --> 00:27:29,439 ‎좋았어, 메그! 446 00:27:30,315 --> 00:27:34,903 ‎15살 때, 3번이나 ‎허리 스트레스 골절에 시달렸어요 447 00:27:35,654 --> 00:27:38,907 ‎체조 선수들은 항상 코치에게 448 00:27:38,990 --> 00:27:41,117 ‎고통도 이겨내야 한다는 ‎말을 들어요 449 00:27:41,993 --> 00:27:45,664 ‎그래서 꾹 참고 그 상태로 ‎6개월 동안 훈련을 받았죠 450 00:27:46,164 --> 00:27:48,792 ‎근데 너무 욱신거려서 ‎도저히 못 걷겠더라고요 451 00:27:48,875 --> 00:27:53,213 ‎몸은 자기 보호 본능으로 ‎너무 움츠러들었고요 452 00:27:55,256 --> 00:27:58,635 ‎여러 의사를 찾아갔지만 ‎원인을 못 찾았어요 453 00:27:58,718 --> 00:28:02,263 ‎그래서 래리 나사르를 찾았을 땐 ‎행운이라고 생각했죠 454 00:28:02,347 --> 00:28:05,266 ‎골절의 원인과 치료법을 ‎알았거든요 455 00:28:07,519 --> 00:28:09,354 ‎그는 유명한 의사예요 456 00:28:09,938 --> 00:28:12,565 ‎제 우상들도 치료했죠 457 00:28:13,316 --> 00:28:15,944 ‎케리 스트러그가 발을 다쳤을 때 458 00:28:16,027 --> 00:28:18,446 ‎그녀에게 손을 내민 사람이 ‎래리 나사르라는 걸 459 00:28:18,530 --> 00:28:20,281 ‎알아본 사람은 별로 없어요 460 00:28:24,536 --> 00:28:29,749 ‎그 사람은 마사지를 해 준다며 ‎허벅지 안쪽까지 손을 대요 461 00:28:29,833 --> 00:28:33,795 ‎엄마랑 저 사이에 서서 ‎교묘하게 감추고 462 00:28:33,878 --> 00:28:36,548 ‎한 손으로는 마사지를 하면서 463 00:28:36,631 --> 00:28:39,634 ‎다른 손으로는 격하게 ‎속살을 파고들었죠 464 00:28:39,718 --> 00:28:41,553 ‎고통스럽고 아팠어요 465 00:28:41,636 --> 00:28:45,515 ‎병원에 갈 때마다 ‎통증을 느끼며 나왔죠 466 00:28:45,598 --> 00:28:47,267 ‎정말 심했어요 467 00:28:49,644 --> 00:28:52,856 ‎처음부터 뭔가 잘못됐다고 ‎생각했지만 468 00:28:52,939 --> 00:28:56,735 ‎전 너무 무서웠고 두려웠어요 469 00:28:58,278 --> 00:28:59,988 ‎말을 할 수가 없었어요 470 00:29:00,071 --> 00:29:02,699 ‎그 신체 부위에 대해 ‎잘 몰랐을 때였죠 471 00:29:05,118 --> 00:29:07,829 ‎지난 1년은 끔찍했어요 472 00:29:07,912 --> 00:29:12,792 ‎제 일상이 멈췄죠 ‎그 사건을 처리해야 했으니까요 473 00:29:12,876 --> 00:29:15,128 ‎상담 치료를 받고 ‎적극적으로 나섰지만 474 00:29:15,211 --> 00:29:18,423 ‎제가 누군지 모르겠어요 475 00:29:19,424 --> 00:29:21,926 ‎우린 생명력을 가지고 태어났는데 476 00:29:22,010 --> 00:29:25,972 ‎이 문화는 여성들의 생명력을 ‎뺏기만 하죠 477 00:29:26,055 --> 00:29:27,932 ‎난 이제 그게 용납이 안 돼요 478 00:29:28,600 --> 00:29:32,562 ‎그래서 이 엉뚱하지만 멋진 ‎회복 여정에 동참해 줘서 고마워요 479 00:29:33,229 --> 00:29:34,272 ‎우린 해낼 거예요 480 00:29:35,648 --> 00:29:38,109 ‎이제 다음 주 준비물을 ‎얘기해 줄게요 481 00:29:38,735 --> 00:29:42,322 ‎굽 15~20센티미터짜리 킬 힐이에요 482 00:29:43,323 --> 00:29:46,075 ‎이게 여러분에 대해 ‎말해 줄 거예요 483 00:29:46,159 --> 00:29:50,288 ‎골반을 30도 더 비틀어서 ‎더 큰 곡선을 만들어 주죠 484 00:29:50,371 --> 00:29:54,459 ‎그리고 여러분 몸의 ‎성적 매력을 더 고조시켜 줘요 485 00:29:56,503 --> 00:29:58,671 ‎에벌린, 왜요? 486 00:29:59,422 --> 00:30:00,590 ‎왜 그래요? 487 00:30:03,134 --> 00:30:04,677 ‎내 남편 테리가… 488 00:30:05,512 --> 00:30:09,140 ‎3월 6일은 남편이 죽은 지 ‎1년 반 되는 날이었어요 489 00:30:11,851 --> 00:30:14,646 ‎그때쯤 결혼반지를 다시 꼈어요 490 00:30:15,355 --> 00:30:16,648 ‎원래 빼 놨거든요 491 00:30:17,816 --> 00:30:20,235 ‎그냥 울어요, 눈물이 흐르게 둬요 492 00:30:20,318 --> 00:30:21,486 ‎여기선 괜찮아요 493 00:30:21,569 --> 00:30:24,364 ‎눈물을 참을 필요 없어요 ‎지금 슬프잖아요 494 00:30:24,447 --> 00:30:27,408 ‎하지만 당신 몸은 눈물로 ‎감정을 해소해야죠 495 00:30:28,576 --> 00:30:31,746 ‎하지만 너무 추한걸요 496 00:30:31,830 --> 00:30:33,832 ‎맙소사 497 00:30:35,166 --> 00:30:36,835 ‎아니, 추하다는 뜻이 아니라 498 00:30:36,918 --> 00:30:42,215 ‎우는 얼굴이 보기 흉할 거예요 ‎전 이런 통곡은… 499 00:30:42,924 --> 00:30:44,467 ‎이렇게 운 적은 없어요 500 00:30:44,551 --> 00:30:48,429 ‎집에서 소리가 울려서 아는데 ‎이번엔 달라요 501 00:30:48,513 --> 00:30:50,390 ‎끔찍해요 502 00:30:52,016 --> 00:30:54,519 ‎지금 남편이 깃든 곳에 ‎손을 올려 봐요 503 00:30:54,602 --> 00:30:57,438 ‎- 네? ‎- 남편이 있는 곳에 손을 대요 504 00:30:57,522 --> 00:30:58,982 ‎어디서 제일 많이 느껴져요? 505 00:31:00,692 --> 00:31:02,151 ‎- 여기요 ‎- 거기요? 506 00:31:03,820 --> 00:31:07,574 ‎그냥 움직여 봐요 ‎이제 느끼거나 말하지 말고요 507 00:31:07,657 --> 00:31:09,409 ‎몸을 움직여요 508 00:31:12,495 --> 00:31:14,038 ‎못 할 것 같아요 509 00:31:15,748 --> 00:31:18,418 ‎그 손과 팔로 당신을 위로해 줘요 510 00:31:18,501 --> 00:31:19,878 ‎남편이 거기 있다면 511 00:31:21,504 --> 00:31:23,172 ‎그 팔에 위로를 받아요 512 00:31:29,721 --> 00:31:31,723 ‎어떻게 하는지 알잖아요 ‎숨 쉬어요 513 00:31:32,807 --> 00:31:33,641 ‎숨 쉬고 514 00:31:34,142 --> 00:31:35,184 ‎이끄는 대로 움직여요 515 00:31:36,144 --> 00:31:37,520 ‎지금 춤춰요 516 00:31:39,731 --> 00:31:41,482 ‎일어나 봐요 517 00:31:42,525 --> 00:31:44,444 ‎숨을 쉬면서 내 쪽으로 와요 518 00:31:58,124 --> 00:32:01,002 ‎좋아요, 아름다워요, 에벌린 519 00:32:01,711 --> 00:32:02,795 ‎그대로 표출해요 520 00:32:08,217 --> 00:32:09,093 ‎내 쪽으로 와요 521 00:32:09,719 --> 00:32:11,512 ‎천천히요, 어떻게 하는지 알잖아요 522 00:32:12,305 --> 00:32:13,681 ‎좋아요 523 00:32:24,025 --> 00:32:27,487 ‎계속 움직여요, 남편의… ‎그 팔이에요! 524 00:32:28,029 --> 00:32:29,948 ‎당신과 춤추는 남편을 느껴요 525 00:32:38,998 --> 00:32:40,124 ‎좋아요! 526 00:32:40,208 --> 00:32:41,918 ‎이제 뒤로 완전히 누워요 527 00:32:54,430 --> 00:32:56,474 ‎다시 행복해져도 돼요 528 00:32:57,976 --> 00:32:59,227 ‎우리를 믿어 줘서 고마워요 529 00:32:59,310 --> 00:33:02,230 ‎오랜만에 남을 믿을 수 있었으니까 530 00:33:02,313 --> 00:33:03,439 ‎내가 고맙죠 531 00:33:07,902 --> 00:33:11,239 ‎여러분은 상담사가 아니지만 ‎강사로서 532 00:33:11,322 --> 00:33:12,615 ‎특별한 경험을 제공하고 533 00:33:12,699 --> 00:33:14,200 ‎"버먼 박사 ‎심리학자 / 상담사" 534 00:33:14,283 --> 00:33:16,911 ‎그건 치료 효과가 아주 뛰어나요 535 00:33:17,495 --> 00:33:19,747 ‎하지만 더 조심해야 해요 536 00:33:20,331 --> 00:33:23,418 ‎수강생의 PTSD 반응을 유발한다면 537 00:33:23,501 --> 00:33:25,628 ‎수업 후에 따로 대화가 필요해요 538 00:33:25,712 --> 00:33:27,505 ‎'상담은 받고 있어요?' 539 00:33:27,588 --> 00:33:29,841 ‎'그건 우리가 ‎도와줄 수 없는 부분인데' 540 00:33:29,924 --> 00:33:32,760 ‎'수업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도 ‎필요하지만' 541 00:33:32,844 --> 00:33:34,095 ‎'그래야 치유가 돼요' 542 00:33:34,595 --> 00:33:37,890 ‎실라가 여러분에게 ‎간단히 설명해 주라고 했어요 543 00:33:37,974 --> 00:33:40,309 ‎트라우마를 가진 여자들과 544 00:33:40,393 --> 00:33:43,146 ‎함께 작업하는데 ‎괜찮은지 확인하려고요 545 00:33:43,229 --> 00:33:45,064 ‎트라우마가 지금 나올 수도 있죠 546 00:33:45,648 --> 00:33:46,482 ‎"젠 ‎S 팩터 수석 강사" 547 00:33:46,566 --> 00:33:49,944 ‎우리 반에 어린 나이에 ‎성 학대를 받은 수강생이 있어요 548 00:33:50,445 --> 00:33:51,696 ‎뭐가 보이죠? 549 00:33:51,779 --> 00:33:53,906 ‎망설임과 굳어 있는 몸요 550 00:33:55,366 --> 00:33:58,995 ‎트라우마 회복의 열쇠는 ‎수치심 해소예요 551 00:33:59,871 --> 00:34:02,665 ‎본인의 속도에 맞게 552 00:34:02,749 --> 00:34:06,169 ‎성 본능을 되찾으면서요 553 00:34:06,252 --> 00:34:08,254 ‎그건 빼앗긴 힘이니까요 554 00:34:08,337 --> 00:34:10,840 ‎수치심이 그 자리를 차지했죠 555 00:34:10,923 --> 00:34:13,384 ‎수치심의 포로로 잡혀 있는데 556 00:34:13,885 --> 00:34:18,139 ‎사실 그 감정은 밖으로 나가고 ‎떠나고 싶어 해요 557 00:34:18,222 --> 00:34:19,724 ‎'넌 이제 쓸모없어' 558 00:34:24,729 --> 00:34:29,734 ‎이 몸짓을 통해 그런 ‎마음의 평화를 얻을 거예요 559 00:34:30,318 --> 00:34:31,819 ‎자신을 되찾는 거죠 560 00:34:38,326 --> 00:34:41,662 ‎봉춤이 다양한 사람에게 ‎다양한 의미란 걸 생각하면 놀랍죠 561 00:34:41,746 --> 00:34:42,580 ‎"전국 봉춤 챔피언십" 562 00:34:45,583 --> 00:34:49,003 ‎승자와 패자를 가르는 ‎봉 대회가 있어요 563 00:34:49,087 --> 00:34:50,713 ‎이건 기량이 중요하죠 564 00:34:57,261 --> 00:34:59,889 ‎전 이론 물리학과 ‎신경 과학 박사예요 565 00:35:00,890 --> 00:35:02,767 ‎척추 교정 때문에 ‎봉춤을 시작했죠 566 00:35:13,444 --> 00:35:16,322 ‎우리 쪽 학원은 ‎기술 훈련에 중점을 둬요 567 00:35:16,405 --> 00:35:18,449 ‎대회를 생각해서요 568 00:35:21,327 --> 00:35:24,497 ‎손이 모든 걸 주도하고 있어요 ‎근사해 보이네요 569 00:35:31,087 --> 00:35:33,548 ‎관객에게 얘기하는데 ‎그들을 놓치면 안 되죠 570 00:35:33,631 --> 00:35:35,258 ‎- 눈을 마주쳐요 ‎- 알겠어요 571 00:35:36,968 --> 00:35:39,929 ‎제닌 버터플라이 같은 ‎전문 공연가는 572 00:35:40,012 --> 00:35:42,348 ‎'태양의 서커스' 같은 데서 ‎봉 쇼를 하죠 573 00:35:43,766 --> 00:35:44,725 ‎"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" 574 00:35:44,809 --> 00:35:47,812 ‎신사 숙녀 여러분 ‎제닌 버터플라이입니다! 575 00:35:55,778 --> 00:35:59,949 ‎제 이름은 제닌 ‎일명 '버터플라이'죠 576 00:36:00,032 --> 00:36:01,576 ‎전 공중 곡예사예요 577 00:36:01,659 --> 00:36:02,493 ‎"제닌 ‎봉춤 전문가" 578 00:36:02,577 --> 00:36:04,871 ‎봉 곡예가 특기죠 579 00:36:06,372 --> 00:36:08,124 ‎최근 5년간 ‎'태양의 서커스'에서 공연했어요 580 00:36:08,207 --> 00:36:09,041 ‎"더티 다이애나" 581 00:36:10,293 --> 00:36:13,087 ‎전 엄마이기도 하죠 582 00:36:18,467 --> 00:36:23,681 ‎18살 때 누가 스트립 클럽에 ‎데려간 적이 있어요 583 00:36:24,182 --> 00:36:27,602 ‎전국 최고의 봉 댄서가 ‎거기서 춤을 췄죠 584 00:36:27,685 --> 00:36:29,228 ‎"판테라 ‎봉춤 창시자" 585 00:36:29,312 --> 00:36:30,938 ‎이름은 판테라였어요 586 00:36:32,899 --> 00:36:34,442 ‎정말 위협적이었어요 587 00:36:36,027 --> 00:36:38,237 ‎보면서도 제 눈을 의심했죠 588 00:36:40,448 --> 00:36:43,576 ‎판테라는 봉에 올라가 ‎뒤로 누워서 크런치를 하고 589 00:36:43,659 --> 00:36:46,204 ‎엄청 빠른 속도로 돌면서 590 00:36:46,287 --> 00:36:48,331 ‎내려 왔다가 591 00:36:48,414 --> 00:36:50,750 ‎무대에서 팔굽혀펴기를 백 번 했죠 592 00:36:51,876 --> 00:36:54,170 ‎그 생각이 떠나지 않았어요 593 00:36:54,253 --> 00:36:57,006 ‎그래서 거기 ‎웨이트리스로 들어갔어요 594 00:36:58,466 --> 00:37:01,219 ‎쟁반을 내려놓고 595 00:37:01,302 --> 00:37:04,180 ‎봉에서 몇 동작을 흉내 내 봤는데 ‎하나도 못 했어요 596 00:37:04,764 --> 00:37:07,433 ‎그때 판테라가 들어와서 절 보더니 597 00:37:07,516 --> 00:37:09,894 ‎부츠가 있어야 올라갈 수 있댔어요 598 00:37:10,645 --> 00:37:14,649 ‎그러더니 자기 부츠를 줬는데 ‎저 때문에 다 해졌죠 599 00:37:15,149 --> 00:37:17,485 ‎그때 체력을 ‎길러야겠다고 느꼈어요 600 00:37:20,238 --> 00:37:21,906 ‎전 독학했어요 601 00:37:23,241 --> 00:37:27,912 ‎워낙 어설퍼서 공중에서 ‎오래 버티려고 노력해요 602 00:37:29,247 --> 00:37:31,624 ‎공중에 있을 때만 우아하거든요 603 00:37:33,417 --> 00:37:37,588 ‎그러다 대학 공부를 포기하고 ‎봉춤 연습에 매진하기로 했어요 604 00:37:38,547 --> 00:37:40,216 ‎그게 최우선 순위가 됐죠 605 00:37:42,551 --> 00:37:48,099 ‎그러다 결국 미국 대표로 ‎세계 봉춤 챔피언십에도 나갔어요 606 00:37:50,601 --> 00:37:53,854 ‎그때부터 제 일이 ‎술술 풀리기 시작했죠 607 00:37:55,815 --> 00:37:57,024 ‎"제닌 버터플라이" 608 00:38:12,248 --> 00:38:14,417 ‎봉에 올라가면 정말 자유로워요 609 00:38:17,962 --> 00:38:20,298 ‎발을 바닥에서 떼는 순간 610 00:38:21,716 --> 00:38:23,759 ‎전 딴 세상에 가 있죠 611 00:38:25,219 --> 00:38:27,471 ‎봉에는 옳고 그름이 없어요 612 00:38:28,055 --> 00:38:33,269 ‎제 몸에 집중하고 ‎교감을 나눌 뿐이에요 613 00:38:34,895 --> 00:38:36,188 ‎이건 치유고 614 00:38:36,939 --> 00:38:38,024 ‎해방이에요 615 00:38:39,025 --> 00:38:43,529 ‎인생의 다른 일은 전부 잊고 ‎자신에게만 집중할 수 있죠 616 00:38:45,239 --> 00:38:47,658 ‎덕분에 더 건강해져요 617 00:38:47,742 --> 00:38:50,870 ‎체력과 함께 유연성도 길러 줘요 618 00:38:50,953 --> 00:38:52,204 ‎잘했어요, 됐어요 619 00:38:52,830 --> 00:38:55,916 ‎몇 날 며칠이 걸려도 상관없어요 620 00:38:56,000 --> 00:39:00,629 ‎몸을 끌어올리는 데 필요한 ‎모든 건 늘게 돼 있으니까요 621 00:39:01,630 --> 00:39:04,759 ‎일주일에 ‎수업 한 번으로도 충분해요 622 00:39:04,842 --> 00:39:06,719 ‎소파에서 일어나서요 623 00:39:08,054 --> 00:39:13,267 ‎제가 시작했을 때는 ‎봉춤이 아직 생소했을 때라 624 00:39:13,351 --> 00:39:16,479 ‎전문 강사도 제대로 없었어요 625 00:39:17,271 --> 00:39:20,900 ‎그래서 뉴스에서 ‎강사 소식을 접하고 626 00:39:20,983 --> 00:39:23,652 ‎정말 멋지다고 생각했어요 627 00:39:25,029 --> 00:39:26,280 ‎그게 실라 켈리였죠 628 00:39:28,366 --> 00:39:30,201 ‎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했어요 629 00:39:30,284 --> 00:39:35,039 ‎봉춤을 양지로 끌어내 ‎많은 여자가 접할 수 있게 했죠 630 00:39:35,122 --> 00:39:37,625 ‎그거로 아름다운 일도 하고 있어요 631 00:39:37,708 --> 00:39:41,295 ‎그런 효과를 알았지만 632 00:39:41,379 --> 00:39:44,840 ‎저는 완전히 간과하고 있었거든요 633 00:39:48,302 --> 00:39:51,680 ‎실라와 저는 비슷한 길을 걸었는데 634 00:39:51,764 --> 00:39:55,226 ‎전 공연가를 선택했고 ‎그녀는 교육 쪽으로 갔어요 635 00:39:58,521 --> 00:40:00,231 ‎제 동작을 가르칠 생각은 없어요 636 00:40:00,314 --> 00:40:03,859 ‎수강생들 몸이 원하는 ‎동작을 하도록 가르치죠 637 00:40:03,943 --> 00:40:08,906 ‎각자의 쾌락과 욕망에 맞게 ‎움직이도록요 638 00:40:10,574 --> 00:40:12,827 ‎전 그걸 전제로 가르쳐요 639 00:40:13,452 --> 00:40:16,664 ‎여자들이 그 부분을 ‎편하게 탐구했으면 좋겠어요 640 00:40:16,747 --> 00:40:20,418 ‎자신을 재발견하고 되찾고 ‎완전해져서 641 00:40:20,918 --> 00:40:22,837 ‎아주 번쩍거리게요! 642 00:40:26,340 --> 00:40:28,217 ‎"캘리포니아주 할리우드" 643 00:40:42,815 --> 00:40:45,276 ‎난 교정용 킬 힐이 필요해요 644 00:40:45,860 --> 00:40:47,236 ‎얌전한 디자인이죠 645 00:40:47,319 --> 00:40:48,696 ‎이건 기본 킬 힐이에요 646 00:40:48,779 --> 00:40:50,406 ‎이거 살인 무기네요! 647 00:40:51,615 --> 00:40:53,200 ‎전 운동화를 주로 신어요 648 00:40:53,784 --> 00:40:55,703 ‎이거 봐요, 세상에! 649 00:40:55,786 --> 00:40:59,373 ‎- 없는 게 없네요 ‎- 모두가 만족하겠어요! 650 00:41:03,377 --> 00:41:04,753 ‎- 좋아요 ‎- 일어나 볼까요? 651 00:41:07,590 --> 00:41:09,341 ‎이 위는 공기가 다르네요 652 00:41:11,927 --> 00:41:14,013 ‎좋아요! 653 00:41:14,680 --> 00:41:16,807 ‎- S 워킹! ‎- 가능할지 모르겠어요 654 00:41:17,558 --> 00:41:18,517 ‎난… 655 00:41:19,268 --> 00:41:21,187 ‎결혼 행진 하는 기분이에요 656 00:41:23,731 --> 00:41:25,483 ‎벌써 익숙해졌어요 657 00:41:26,984 --> 00:41:31,113 ‎똑바로 걸어요 ‎하나, 둘, 하나, 둘 658 00:41:34,658 --> 00:41:35,826 ‎"수업 3주 차 ‎S 팩터 초급반" 659 00:41:35,910 --> 00:41:37,036 ‎- 안녕하세요 ‎- 큰 기분이에요 660 00:41:37,953 --> 00:41:39,163 ‎장갑을 가져왔어요 661 00:41:41,957 --> 00:41:44,877 ‎- 멋져요! ‎- 끼면 좋을 거 같아서요 662 00:41:44,960 --> 00:41:48,422 ‎처박혀 있던 건데 ‎거미줄이 없다니 의외네요 663 00:41:52,676 --> 00:41:53,886 ‎좋아요 664 00:41:53,969 --> 00:41:55,137 ‎아니에요 665 00:41:55,846 --> 00:41:59,808 ‎종류가 많은데 할리우드 대로에선 ‎스트리퍼 봉춤이 대세죠 666 00:41:59,892 --> 00:42:02,269 ‎진짜 스무 군데 가 봤는데 667 00:42:02,353 --> 00:42:03,938 ‎저한테 맞는 곳은 없었어요 668 00:42:04,021 --> 00:42:08,192 ‎끈 팬티를 입으라는데 ‎계속 밑에 끼어서 못 입겠어요 669 00:42:08,275 --> 00:42:09,944 ‎그래서 전… 670 00:42:10,027 --> 00:42:13,280 ‎너무 짜증 나고 열받더라고요 671 00:42:13,364 --> 00:42:17,451 ‎수업이고 거기 있는 사람들이고 ‎다 저주했어요 672 00:42:17,535 --> 00:42:19,370 ‎여러분한테 욕하는 건 아니에요 673 00:42:20,538 --> 00:42:22,748 ‎어쨌든 거울로 저를 보는데 674 00:42:22,831 --> 00:42:25,626 ‎봉에 올라갈 때 ‎팔뚝 살이 봉을 감더라고요 675 00:42:25,709 --> 00:42:30,214 ‎그래서 하기도 싫고 ‎역겨운 기분이 들었어요 676 00:42:30,297 --> 00:42:33,801 ‎섹시하게 느끼고 싶은데 ‎불쾌하기만 했죠 677 00:42:33,884 --> 00:42:34,969 ‎근사해요 678 00:42:35,052 --> 00:42:36,387 ‎아직 싫증 안 났어요? 679 00:42:36,470 --> 00:42:38,764 ‎네, 그래서 여기 있죠 680 00:42:38,847 --> 00:42:41,267 ‎당신은 비판적인 남자의 생각을 ‎갖고 있어요 681 00:42:41,350 --> 00:42:45,020 ‎생각이 그렇다 보니까 ‎비판적인 남자의 시각으로 보고 682 00:42:45,104 --> 00:42:46,480 ‎모든 걸 평가하죠 683 00:42:46,564 --> 00:42:48,941 ‎좋아요! 계속해요! 684 00:42:49,024 --> 00:42:52,611 ‎내가 가르쳐 주는 방법이 ‎몸을 가르치게 되고 685 00:42:52,695 --> 00:42:55,531 ‎여러분이 원하면 ‎몸이 마음까지 가르칠 거예요 686 00:42:56,991 --> 00:42:59,910 ‎1단계 초급반에서 주로 배우는 건 687 00:42:59,994 --> 00:43:02,288 ‎몸의 곡선을 이해하는 거예요 688 00:43:02,371 --> 00:43:06,375 ‎수업 시간에 강사들이 ‎배를 쓰다듬으라는 말을 자주 해요 689 00:43:06,458 --> 00:43:08,460 ‎근데 전 그러기 싫었어요 690 00:43:08,544 --> 00:43:09,837 ‎제 배가 싫거든요 691 00:43:09,920 --> 00:43:14,466 ‎근데 나도 만지기 싫으면 ‎누가 내 배를 만지겠나 싶었죠 692 00:43:14,550 --> 00:43:17,720 ‎오늘은 몸의 패턴을 ‎바꿔 볼 거예요 693 00:43:17,803 --> 00:43:19,305 ‎차이점이 바로 느껴져요? 694 00:43:19,388 --> 00:43:21,015 ‎- 네 ‎- 손 들고 보여 줘요 695 00:43:21,765 --> 00:43:23,976 ‎나한테는 그게… 696 00:43:25,227 --> 00:43:27,104 ‎말문이 막힐 정도네요 697 00:43:27,187 --> 00:43:29,732 ‎리셋, 무슨 일이에요? 698 00:43:29,815 --> 00:43:32,401 ‎감성 넘치는 한 주를 보냈어요 699 00:43:32,484 --> 00:43:35,946 ‎내 개를 보고 이랬다니까요 ‎'날 너무 사랑하는구나!' 700 00:43:37,615 --> 00:43:40,159 ‎마음이 완전히 열린 기분이었어요 701 00:43:40,242 --> 00:43:42,620 ‎모든 것과 모든 사람이 느껴져요 702 00:43:43,203 --> 00:43:44,913 ‎전 항상 인상이 셌는데 703 00:43:45,497 --> 00:43:46,457 ‎몸을 움직이면서 704 00:43:46,540 --> 00:43:50,461 ‎뭔가 깨어나는 기분이었고 ‎눈물이 흐르기 시작했어요 705 00:43:51,962 --> 00:43:54,381 ‎전 머리를 올린 적이 없어요 ‎늘 내리고 있죠 706 00:43:54,465 --> 00:43:56,592 ‎그걸 방어 기제로 쓰는 것 같아요 707 00:43:57,343 --> 00:43:59,887 ‎제 외모에 대한 관심을 피하려고요 708 00:43:59,970 --> 00:44:02,264 ‎근데 직장에서 2번 묶어 봤어요 709 00:44:02,348 --> 00:44:04,725 ‎원래 그러는 사람들은 ‎유난이다 싶겠지만 710 00:44:04,808 --> 00:44:07,144 ‎제가 그런 자신감을 느낀 건… ‎미안해요 711 00:44:07,227 --> 00:44:10,022 ‎그건 정말 오랜만이었어요 712 00:44:11,774 --> 00:44:15,027 ‎당신을 생각해서 ‎눈물 닦을 필요 없어요 713 00:44:16,236 --> 00:44:17,279 ‎미안해요 714 00:44:17,863 --> 00:44:19,156 ‎그냥 흘러요! 715 00:44:19,239 --> 00:44:20,574 ‎- 패턴이죠 ‎- 맞아요 716 00:44:20,658 --> 00:44:22,076 ‎- 사과 패턴요 ‎- 네 717 00:44:22,951 --> 00:44:25,371 ‎어쨌든 여러분이 있어서 기뻐요 718 00:44:28,415 --> 00:44:30,250 ‎앰버, 솔직히 변화를 느꼈잖아요 719 00:44:31,043 --> 00:44:37,299 ‎내가 이런 새침데기인지 몰랐어요 720 00:44:37,841 --> 00:44:38,676 ‎그러니까 721 00:44:40,094 --> 00:44:41,178 ‎전 마라톤을 했어요 722 00:44:41,261 --> 00:44:43,180 ‎평생 운동선수로 살았죠 723 00:44:43,263 --> 00:44:45,641 ‎정말 안 해 본 운동이 없어요 724 00:44:45,724 --> 00:44:48,060 ‎그런데 여길 나가면서 725 00:44:50,062 --> 00:44:54,942 ‎내가 생각보다 너무 별로라는 ‎생각에 울기 시작했어요 726 00:44:55,025 --> 00:44:57,486 ‎그래서 처음에는 관두자 싶었죠 727 00:44:57,569 --> 00:44:59,613 ‎그만두고 싶어질 거라고 했잖아요 728 00:45:00,239 --> 00:45:01,115 ‎눈물이 없는 편인데 729 00:45:01,198 --> 00:45:04,952 ‎차에서 그렇게 추하게 ‎울게 될 줄은 몰랐어요 730 00:45:05,035 --> 00:45:07,037 ‎눈물은 아름다운 거예요 731 00:45:07,121 --> 00:45:10,958 ‎내 꼴을 못 봐서 그러는데 ‎그건 정말… 732 00:45:11,458 --> 00:45:14,628 ‎콧물로 범벅이 됐었어요 733 00:45:14,712 --> 00:45:17,673 ‎- 보기 좋진 않았죠 ‎- 계속 밀어붙일게요 734 00:45:17,756 --> 00:45:19,925 ‎여기선 울기 싫지만 알겠어요 735 00:45:20,008 --> 00:45:22,344 ‎앰버는 남성스러운 쪽에 강해요 736 00:45:22,428 --> 00:45:24,388 ‎- 신사가 따로 없죠 ‎- 맞아요 737 00:45:25,013 --> 00:45:27,975 ‎그래도 진짜 남자만큼 ‎좋은 남자는 못 돼요 738 00:45:28,058 --> 00:45:30,018 ‎하지만 완전 멋진 여자는 ‎될 수 있죠 739 00:45:31,937 --> 00:45:34,773 ‎제가 다음 주에도 올까요? ‎두고 보죠 740 00:45:34,857 --> 00:45:35,858 ‎그래요 741 00:45:36,984 --> 00:45:41,363 ‎몸과 분리돼 있어서 ‎그게 제일 힘들어요 742 00:45:41,447 --> 00:45:43,157 ‎제 몸이 아닌 기분이에요 743 00:45:43,240 --> 00:45:46,452 ‎몸에서 가장 겁나는 부위가 ‎어디죠? 744 00:45:46,535 --> 00:45:50,330 ‎제 심장 같아요 ‎심장이 원하는 거랑 745 00:45:51,290 --> 00:45:52,708 ‎제 여성적인 부분요 746 00:45:52,791 --> 00:45:54,126 ‎음부요? 747 00:45:58,130 --> 00:45:59,757 ‎네, 음부요 748 00:45:59,840 --> 00:46:04,553 ‎누가 그걸 훔쳐 갔는데 ‎되찾아서 당신 걸로 만들어야죠 749 00:46:04,636 --> 00:46:09,516 ‎돌이켜 보면 그때부터 음부를 ‎저와 분리해서 생각하기 시작했고 750 00:46:09,600 --> 00:46:11,852 ‎어떤 부위인지도 알게 됐어요 751 00:46:11,935 --> 00:46:15,147 ‎아주 어린 나이에 ‎그냥 나쁜 거라고만 배웠죠 752 00:46:15,230 --> 00:46:16,440 ‎성 본능은 나쁘다고요 753 00:46:16,523 --> 00:46:19,359 ‎그런 생각에 길들어서 ‎너무 화가 나요 754 00:46:19,443 --> 00:46:22,237 ‎열받아서 미칠 지경이죠 755 00:46:22,321 --> 00:46:26,200 ‎그래도 괜찮아요 ‎그러지 말고 아예 괴물을 풀어요 756 00:46:26,283 --> 00:46:27,159 ‎네 757 00:46:29,411 --> 00:46:30,954 ‎우리 뭐 해요, 젠? 758 00:46:31,038 --> 00:46:32,831 ‎먼저 봉 주위를 걷고 759 00:46:32,915 --> 00:46:36,043 ‎'하프 파인트'를 이용해서 ‎왼발로 돌 거예요 760 00:46:36,126 --> 00:46:38,253 ‎왼손을 돌려서 잡고 761 00:46:38,337 --> 00:46:41,006 ‎몸을 오른쪽으로 가져가서 ‎그대로 쭉 돌아요 762 00:46:47,012 --> 00:46:49,348 ‎여기까지 오면 ‎절반은 끝난 셈이에요 763 00:46:49,431 --> 00:46:50,349 ‎"봉에 올라가기" 764 00:46:50,432 --> 00:46:53,310 ‎이제 남은 건 봉을 꽉 잡고 765 00:46:53,393 --> 00:46:55,604 ‎다른 발을 뒤로 보내는 것뿐이에요 766 00:46:59,399 --> 00:47:02,361 ‎- 너무 속상해요 ‎- 잘했는데 왜요! 767 00:47:12,287 --> 00:47:13,539 ‎좋아요! 768 00:47:19,253 --> 00:47:22,172 ‎그건 나도 못 해 봤어요! 769 00:47:22,256 --> 00:47:26,802 ‎다음 주에는 70센티미터 ‎그다음 주에는 끝까지 가겠어요 770 00:47:26,885 --> 00:47:27,719 ‎좋았어요! 771 00:47:27,803 --> 00:47:30,222 ‎상반신 힘을 길러야겠어요 772 00:47:35,853 --> 00:47:37,896 ‎저도 처음엔 ‎수강생으로 시작했어요 773 00:47:39,064 --> 00:47:42,234 ‎근데 실라가 ‎강사가 되라고 설득했죠 774 00:47:42,317 --> 00:47:45,112 ‎그때는 제 주제에 ‎누구를 가르치나 싶었어요 775 00:47:45,195 --> 00:47:46,989 ‎근데 여기 완전히 빠졌고 776 00:47:47,072 --> 00:47:49,741 ‎결국 강사 프로그램에 등록해 ‎가르치게 됐죠 777 00:47:50,367 --> 00:47:52,619 ‎그리고 행사 감독도 됐어요 778 00:47:52,703 --> 00:47:54,454 ‎이제 제 인생 목표는 779 00:47:54,538 --> 00:47:58,125 ‎다른 여자들에게도 ‎새 기회를 주는 거예요 780 00:47:58,667 --> 00:48:00,002 ‎- 해요? ‎- 그래 781 00:48:00,085 --> 00:48:02,087 ‎- 엄마 들어갈까? ‎- 네 782 00:48:03,088 --> 00:48:04,381 ‎긴장했어 783 00:48:08,176 --> 00:48:09,803 ‎봤지? 아이고! 784 00:48:09,887 --> 00:48:11,430 ‎제가 13살 때부터 785 00:48:12,556 --> 00:48:16,643 ‎인생이 천천히 수렁으로 ‎떨어지기 시작했어요 786 00:48:17,686 --> 00:48:19,521 ‎- 좋았어! ‎- 아웃! 787 00:48:19,605 --> 00:48:22,274 ‎성격이 불같아서 ‎괴물이라고도 불렸죠 788 00:48:23,483 --> 00:48:25,527 ‎이해를 못 받는 기분이었어요 789 00:48:26,445 --> 00:48:28,906 ‎제 몸과 단절됐죠 790 00:48:29,448 --> 00:48:31,742 ‎제 자신이 싫어졌어요 791 00:48:32,910 --> 00:48:34,870 ‎그리고 분노에 휩싸였죠 792 00:48:35,621 --> 00:48:38,665 ‎살도 찌기 시작해서 빼려고 했어요 793 00:48:39,166 --> 00:48:42,794 ‎18~23킬로그램 정도가 ‎오르락내리락했죠 794 00:48:43,295 --> 00:48:47,591 ‎그 상태에서 출산으로 ‎27킬로그램 더 쪘어요 795 00:48:47,674 --> 00:48:50,761 ‎지금은 표준보다 ‎45킬로그램 더 나가요 796 00:48:51,428 --> 00:48:53,472 ‎몸 관리를 포기하게 됐죠 797 00:48:55,390 --> 00:48:57,392 ‎오늘 저녁 메뉴는 뭐야? 798 00:48:58,143 --> 00:49:02,064 ‎드디어 포도잎을 ‎딸 수 있게 됐으니까 799 00:49:02,648 --> 00:49:04,149 ‎타말레를 만들까 하는데 800 00:49:05,734 --> 00:49:07,527 ‎아내의 과체중이 걸리냐고요? 801 00:49:08,570 --> 00:49:09,571 ‎그게… 802 00:49:09,655 --> 00:49:11,657 ‎"스트라티 ‎젠의 남편'" 803 00:49:11,740 --> 00:49:13,450 ‎건강적인 면에서는요 804 00:49:14,493 --> 00:49:16,995 ‎아내는 아름답고 ‎본인도 그걸 알아요 805 00:49:17,496 --> 00:49:21,667 ‎근데 사회는 과체중인 사람들 ‎부정적으로 보죠 806 00:49:22,668 --> 00:49:25,379 ‎S 팩터에서 수업을 하고 807 00:49:25,462 --> 00:49:27,381 ‎끝나면 햄버거를 먹으러 가거나 808 00:49:28,090 --> 00:49:32,135 ‎종일 굶다가 집에 와서 ‎폭식을 하기도 해요 809 00:49:32,219 --> 00:49:36,014 ‎제가 가르치는 내용을 ‎실천하지 않았죠 810 00:49:37,891 --> 00:49:40,435 ‎거울을 본다는 건… 811 00:49:40,519 --> 00:49:43,563 ‎전 제가 영화의 ‎'제시카 래빗'이라고 생각해요 812 00:49:43,647 --> 00:49:48,944 ‎관능적이고 섹시하며 ‎격렬한 캐릭터죠 813 00:49:49,027 --> 00:49:51,029 ‎그냥 빛이 나요 814 00:49:51,113 --> 00:49:53,573 ‎근데 거울을 보면 웬 뚱보가 있고 815 00:49:53,657 --> 00:49:55,826 ‎화들짝 놀라서 외면하게 돼요 816 00:49:57,327 --> 00:50:00,330 ‎제 몸은 자유를 간절히 원했어요 817 00:50:02,582 --> 00:50:07,212 ‎제 몸을 움직이기 시작하며 ‎분노를 받아들이고 818 00:50:08,005 --> 00:50:11,341 ‎근육까지 전해지는 ‎전율 돋는 음악을 들으면서 819 00:50:11,425 --> 00:50:15,262 ‎벽에 막히지 않고 ‎진짜 해방될 수 있었어요 820 00:50:16,346 --> 00:50:17,723 ‎지고 있잖아요 821 00:50:17,806 --> 00:50:20,434 ‎안에서 싸워야 하는데 ‎당신이 막고 있어요 822 00:50:20,517 --> 00:50:21,518 ‎"몸의 속삭임" 823 00:50:22,352 --> 00:50:23,603 ‎안 들려요! 824 00:50:27,899 --> 00:50:32,529 ‎전 넘치는 정열과 공격성을 ‎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어요 825 00:50:33,572 --> 00:50:35,365 ‎제 안엔 늘 분노가 있었죠 826 00:50:35,907 --> 00:50:36,825 ‎좋아요! 827 00:50:40,620 --> 00:50:42,581 ‎몸속의 전투를 느껴 봐요! 828 00:50:43,165 --> 00:50:44,666 ‎마음속 투쟁을요! 829 00:50:58,055 --> 00:51:01,308 ‎이제 남들처럼 거울 속 진실을 ‎마주할 준비가 됐어요 830 00:51:02,350 --> 00:51:04,478 ‎- 강렬했어요 ‎- 고마워요 831 00:51:04,978 --> 00:51:06,354 ‎- 엄청나게요 ‎- 고마워요 832 00:51:06,438 --> 00:51:07,981 ‎부활이었죠 833 00:51:08,523 --> 00:51:09,399 ‎그래요 834 00:51:10,692 --> 00:51:14,821 ‎이 공동체 안에는 ‎깊은 신뢰가 있어요 835 00:51:15,322 --> 00:51:16,740 ‎춤추는 걸 보며 836 00:51:17,532 --> 00:51:18,909 ‎서로의 고통을 알죠 837 00:51:22,829 --> 00:51:26,917 ‎전 가족의 지인에게 ‎성추행을 당했어요 838 00:51:28,126 --> 00:51:31,421 ‎아무도 지켜 줄 사람이 ‎없다고 느끼면 힘들죠 839 00:51:32,005 --> 00:51:35,717 ‎S 팩터에서 배운 ‎가장 소중한 교훈 중 하나는 840 00:51:35,801 --> 00:51:38,178 ‎슬픔을 헤쳐 나가고 841 00:51:38,261 --> 00:51:43,100 ‎감정을 느끼면서도 ‎거기 잠식되지 않는 법이에요 842 00:51:46,353 --> 00:51:49,815 ‎그 덩어리를 처음 느꼈을 때 ‎암이구나 싶었어요 843 00:51:49,898 --> 00:51:50,857 ‎"샐리 ‎S 팩터 수강생" 844 00:51:55,153 --> 00:51:58,490 ‎전 곧 둘째를 낳을 예정이에요 845 00:51:59,032 --> 00:52:01,076 ‎그런데 846 00:52:01,159 --> 00:52:05,163 ‎출산 첫해에는 ‎제 인생이 없다는 불안감 때문에 847 00:52:05,247 --> 00:52:06,331 ‎"저넬 ‎강사" 848 00:52:07,415 --> 00:52:10,710 ‎무섭고 단절된 기분이에요 849 00:52:13,797 --> 00:52:17,217 ‎전 슬픔을 겪었고 분노를 느꼈어요 850 00:52:17,300 --> 00:52:19,886 ‎가슴과 머리카락을 잃었거든요 851 00:52:19,970 --> 00:52:24,015 ‎보통 여자들에게 ‎가슴과 머리카락은 852 00:52:24,099 --> 00:52:27,310 ‎여성미와 깊은 연관이 있잖아요 853 00:52:29,771 --> 00:52:34,484 ‎이게 얼마나 외로운지 ‎표현한 춤이었어요 854 00:52:34,568 --> 00:52:36,695 ‎그리고 때로는 855 00:52:36,778 --> 00:52:41,491 ‎비명을 지르고 ‎벽을 때려 부수고 싶어요 856 00:52:43,076 --> 00:52:44,035 ‎모르겠어요 857 00:52:44,744 --> 00:52:47,122 ‎내 말을 들어 달라고 ‎파괴하는 거죠 858 00:52:51,835 --> 00:52:54,004 ‎선생님이 제 머리를 ‎만지라고 했는데 859 00:52:54,087 --> 00:52:57,841 ‎역겹고 혐오스러워서 ‎그럴 수 없었어요 860 00:52:58,925 --> 00:53:01,636 ‎선생님이 제 손을 ‎머리로 가져갔는데 861 00:53:01,720 --> 00:53:05,682 ‎그렇게 강한 유대감은 ‎처음 느껴 봤어요 862 00:53:05,765 --> 00:53:07,100 ‎평생을 통틀어서요 863 00:53:14,316 --> 00:53:15,358 ‎당신이 만든 거예요 864 00:53:17,986 --> 00:53:19,321 ‎너무 창피해요 865 00:53:20,488 --> 00:53:23,742 ‎후련한 거죠, 그냥 다 털어 버려요 866 00:53:26,411 --> 00:53:30,040 ‎수술을 받으면서 겪은 ‎수많은 감정을 867 00:53:30,123 --> 00:53:35,420 ‎헤쳐 나갈 방법을 ‎가르쳐 준 곳이 있다는 건 868 00:53:35,503 --> 00:53:38,882 ‎그런 선물을 받았다는 건 ‎축복이었죠 869 00:53:40,508 --> 00:53:43,970 ‎그래서 전 암을 이겨내려고 ‎춤춘 거예요 870 00:53:51,603 --> 00:53:54,064 ‎"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" 871 00:53:57,359 --> 00:53:58,360 ‎여기요 872 00:54:00,362 --> 00:54:05,408 ‎전 대회에 대비한 훈련에 ‎많은 시간을 할애해요 873 00:54:06,409 --> 00:54:09,537 ‎수강생 32명이랑 6명의 강사 874 00:54:09,621 --> 00:54:12,624 ‎그리고 제가 ‎금문교 봉 챔피언십에 나가죠 875 00:54:12,707 --> 00:54:15,126 ‎좋아요, 뒤로 쭉 빼요 876 00:54:19,047 --> 00:54:21,841 ‎숨을 더 들이마셔요, 이제… 877 00:54:21,925 --> 00:54:24,761 ‎그런 훈련과 성공을 향한 의지는 878 00:54:24,844 --> 00:54:26,471 ‎부모님께 물려받았어요 879 00:54:27,180 --> 00:54:30,141 ‎아버지는 해병대 중령이었고 880 00:54:30,225 --> 00:54:33,770 ‎엄마는 웨스트포인트의 ‎첫 여자 졸업생 중 한 분이거든요 881 00:54:36,815 --> 00:54:39,109 ‎전 19살 때 집을 나왔어요 882 00:54:39,734 --> 00:54:41,361 ‎LA로 갔죠 883 00:54:44,114 --> 00:54:45,949 ‎꼭 배우가 되고 싶었거든요 884 00:54:46,032 --> 00:54:48,410 ‎연기랑 노래도 못 했으면서요 885 00:54:48,493 --> 00:54:51,997 ‎아무것도 못 했지만 ‎자신감만은 넘쳤죠 886 00:54:52,539 --> 00:54:54,124 ‎전 무조건 잘할 거라고요 887 00:54:54,207 --> 00:54:57,752 ‎그냥 오디션에 참가하거나 ‎길거리 캐스팅이 될 줄 알았죠 888 00:54:57,836 --> 00:54:59,212 ‎진부한 얘기지만요 889 00:55:00,755 --> 00:55:02,841 ‎2천 달러를 모아서 갔는데 890 00:55:02,924 --> 00:55:06,177 ‎순식간에 돈이 바닥났어요 891 00:55:06,261 --> 00:55:09,431 ‎누드모델한테 시급 25달러를 줘요 892 00:55:09,514 --> 00:55:10,890 ‎이거 누드모델인가요? 893 00:55:10,974 --> 00:55:12,350 ‎싫으면 안 해도 돼요 894 00:55:12,434 --> 00:55:15,770 ‎애 보는 일은 시급이 6달러니까… 895 00:55:16,521 --> 00:55:17,856 ‎상의부터 벗어요 896 00:55:19,149 --> 00:55:21,735 ‎돈이 없다 보니 누드모델을 했고 897 00:55:21,818 --> 00:55:25,947 ‎그러다 포르노 업계에도 ‎발들이게 됐죠 898 00:55:26,573 --> 00:55:28,825 ‎카메라 앞의 이 예쁜이는 누구지? 899 00:55:28,908 --> 00:55:30,493 ‎제 이름은 웬디 제임스예요 900 00:55:30,577 --> 00:55:33,705 ‎웬디 제임스, 나이는 몇 살이지? 901 00:55:34,622 --> 00:55:36,041 ‎먹을 만큼 먹었어요 902 00:55:36,541 --> 00:55:37,375 ‎다 컸죠 903 00:55:37,876 --> 00:55:40,462 ‎전 그때까지 성 경험이 없었는데 904 00:55:41,254 --> 00:55:44,007 ‎포르노 업계에 뛰어들고 나서야 905 00:55:44,090 --> 00:55:47,635 ‎성 본능이 ‎죄가 아니라는 걸 알았어요 906 00:55:48,303 --> 00:55:51,681 ‎- 너 이러는 거 친구들도 알아? ‎- 당연히 모르죠, 장난해요? 907 00:55:53,600 --> 00:55:55,352 ‎전 많은 사람을 속였고 908 00:55:55,435 --> 00:55:59,022 ‎오랫동안 이중생활을 했어요 909 00:56:00,023 --> 00:56:01,441 ‎굉장히 절박했죠 910 00:56:02,442 --> 00:56:06,571 ‎사랑하는 사람들에게 ‎제 실패를 고백하기 싫었어요 911 00:56:10,200 --> 00:56:13,203 ‎제가 하는 일 때문에 ‎굉장히 부끄러웠죠 912 00:56:13,286 --> 00:56:16,206 ‎교회에 다니면서 ‎포르노를 찍었거든요 913 00:56:17,832 --> 00:56:22,712 ‎그렇게 번 돈으로 십일조도 냈죠 ‎그러면 괜찮은 것처럼요 914 00:56:22,796 --> 00:56:24,672 ‎제가 로빈 후드라고 생각했어요 915 00:56:24,756 --> 00:56:27,759 ‎나쁜 놈들의 돈을 받아 ‎좋은 일에 쓴다고요 916 00:56:27,842 --> 00:56:29,594 ‎말도 안 되죠 917 00:56:31,554 --> 00:56:35,225 ‎두 세계가 충돌한 건 ‎모르몬교 장로님 두 분이… 918 00:56:35,308 --> 00:56:37,685 ‎그분들을 '가부장'이라고 하는데 919 00:56:38,311 --> 00:56:40,772 ‎예배 전에 주차장에서 만났어요 920 00:56:41,398 --> 00:56:44,776 ‎제가 뭘 하는지 다 안다고 해서 ‎굉장히 창피했고 921 00:56:44,859 --> 00:56:46,778 ‎그 후 교회에 발길을 끊었죠 922 00:56:47,654 --> 00:56:50,907 ‎누가 포르노에서 ‎저를 봤다고 혼났는데 923 00:56:50,990 --> 00:56:53,827 ‎정작 본 사람들은 ‎혼나지 않았어요 924 00:56:55,370 --> 00:56:57,831 ‎포르노는 반년 하고 관뒀어요 925 00:56:57,914 --> 00:56:58,873 ‎좋아요 926 00:57:00,583 --> 00:57:02,544 ‎그리고 웨이트리스로 일했는데 927 00:57:02,627 --> 00:57:07,924 ‎사람들이 제가 포르노 배우 ‎웬디 제임스라는 걸 알아봤죠 928 00:57:08,508 --> 00:57:12,762 ‎그래서 저한테 창녀라고 ‎아무하고나 자는 걸레라고 했어요 929 00:57:14,055 --> 00:57:17,559 ‎제가 일했던 식당의 ‎남자 손님들을 보면 930 00:57:17,642 --> 00:57:20,353 ‎자식들과 아내를 ‎데리고 오곤 했어요 931 00:57:22,439 --> 00:57:24,524 ‎근데 영수증 뒤에 이렇게 남기죠 932 00:57:24,607 --> 00:57:27,110 ‎'보니까 입놀림이 끝내주던데' 933 00:57:27,777 --> 00:57:30,238 ‎'10시에 주차장에서 봐' 934 00:57:30,864 --> 00:57:35,076 ‎그래서 동료들이 안전하게 ‎제 차까지 데려다주곤 했어요 935 00:57:36,119 --> 00:57:39,914 ‎포르노에서 벗어나서 ‎살 수 있을까 고민했었어요 936 00:57:41,332 --> 00:57:44,919 ‎'다시 돌아가야 하나? ‎다르게 살 순 없을까?' 937 00:57:45,503 --> 00:57:48,590 ‎'고작 6개월간 ‎포르노에 종사했다는 이유로?' 938 00:57:49,883 --> 00:57:52,385 ‎인생의 암흑기로 정말 슬펐어요 939 00:57:54,053 --> 00:57:58,099 ‎전 4년 걸려서 ‎전문 대학을 졸업하고 940 00:57:58,183 --> 00:57:59,934 ‎버클리에 편입했어요 941 00:58:00,560 --> 00:58:03,688 ‎버클리에 가자 ‎새 출발을 한 기분이었죠 942 00:58:03,771 --> 00:58:06,524 ‎새로운 세상에 왔다고 믿었어요 943 00:58:06,608 --> 00:58:10,028 ‎이제는 몸이 아니라 ‎머리를 쓴다고요 944 00:58:11,738 --> 00:58:14,699 ‎그날 밤에 장을 보러 ‎슈퍼에 갔는데 945 00:58:14,782 --> 00:58:18,119 ‎계산대 점원의 첫 마디가 ‎이거였어요 946 00:58:19,787 --> 00:58:21,039 ‎'웬디 제임스 맞아요?’ 947 00:58:21,539 --> 00:58:24,959 ‎평생 그 꼬리표가 ‎따라다니겠구나 싶었죠 948 00:58:38,515 --> 00:58:40,433 ‎1, 2주 안에 중간 점검이 있고 949 00:58:40,517 --> 00:58:41,684 ‎"수업 10주 차 ‎S 팩터 초급반" 950 00:58:41,768 --> 00:58:43,436 ‎7월 이후에 기념식을 해요 951 00:58:43,520 --> 00:58:47,148 ‎그건 여러분이 다음 단계로 ‎넘어가는 의식이죠 952 00:58:47,232 --> 00:58:50,401 ‎꽃잎을 따고 ‎바다에서 춤을 출 거예요 953 00:58:50,902 --> 00:58:53,655 ‎빨리 복습해 보죠 954 00:58:53,738 --> 00:58:57,116 ‎오른손이 위에, 왼손은 여기예요 955 00:58:57,200 --> 00:59:00,286 ‎그리고 발은 이쪽으로 감는 거예요 956 00:59:14,259 --> 00:59:17,887 ‎새 기술 '코르크 따개'를 ‎배울 거예요 957 00:59:17,971 --> 00:59:19,764 ‎시범을 보여 줄게요 958 00:59:23,142 --> 00:59:24,727 ‎"코르크 따개" 959 00:59:26,396 --> 00:59:28,898 ‎거꾸로 하고 싶은 사람은 ‎이쪽으로 와요 960 00:59:28,982 --> 00:59:30,858 ‎반대로는 어려워요 961 00:59:30,942 --> 00:59:33,319 ‎무릎을 가슴으로 끌고 와요 962 00:59:33,403 --> 00:59:35,738 ‎머리를 뒤로 하고 ‎엉덩이를 올려서… 963 00:59:39,492 --> 00:59:41,619 ‎"반대" 964 00:59:54,716 --> 00:59:56,092 ‎그럼 잘 들어요 965 00:59:56,676 --> 01:00:00,555 ‎지금부터 에로틱한 본성을 ‎깨워 볼 거예요 966 01:00:00,638 --> 01:00:05,476 ‎이제 벽을 향해서 ‎걷는 것부터 시작할게요 967 01:00:05,560 --> 01:00:07,061 ‎손을 뻗고 968 01:00:07,604 --> 01:00:11,024 ‎그대로 벽을 쭉 밀어내요 969 01:00:11,858 --> 01:00:14,652 ‎에벌린, 아름다워요! 970 01:00:16,029 --> 01:00:17,572 ‎전 체격이 커요 971 01:00:18,948 --> 01:00:20,408 ‎비난을 느끼죠 972 01:00:21,034 --> 01:00:21,993 ‎근데 여기서는 973 01:00:23,494 --> 01:00:25,038 ‎저도 다르지 않아요 974 01:00:25,121 --> 01:00:27,790 ‎문이 닫히고 음악이 흐르면 975 01:00:28,541 --> 01:00:30,043 ‎다 똑같은 여자라고 느끼죠 976 01:00:31,336 --> 01:00:33,463 ‎이 여정에서 그걸 얻고 싶어요 977 01:00:33,546 --> 01:00:36,341 ‎그런 자신감이 ‎계속 남으면 좋겠어요 978 01:00:38,885 --> 01:00:41,888 ‎코로 숨을 들이마시고 ‎입으로 뱉어요, 알았죠? 979 01:00:44,015 --> 01:00:45,266 ‎뭐가 벅찼어요? 980 01:00:45,350 --> 01:00:46,851 ‎굉장히 불편했어요 981 01:00:46,934 --> 01:00:50,355 ‎난 여기 낄 사람이 아닌데 ‎지금 여기서 뭐 하나 싶었죠 982 01:00:50,438 --> 01:00:53,274 ‎못난이에, 부족하기만 하고 ‎한심해 보이는데 983 01:00:53,358 --> 01:00:54,984 ‎내가 정말로… 984 01:00:55,068 --> 01:00:57,570 ‎근데 이걸 꼭 입어야겠다고 ‎느꼈잖아요 985 01:00:57,654 --> 01:01:00,740 ‎당신이 여기 있고 ‎주목받고 싶다는 뜻이에요 986 01:01:26,140 --> 01:01:28,935 ‎난 일요일마다 ‎유타에서 비행기로 와요 987 01:01:29,018 --> 01:01:30,186 ‎여기 오면 재미있죠 988 01:01:30,770 --> 01:01:32,772 ‎흥겨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거든요 989 01:01:32,855 --> 01:01:36,442 ‎제가 갈구하는 거고 ‎즐겁고 아쉬울 정도죠 990 01:01:36,526 --> 01:01:39,028 ‎근데 집으로 돌아가면 991 01:01:40,154 --> 01:01:43,866 ‎이런 걸 설명할 길이 없어요 992 01:01:43,950 --> 01:01:46,494 ‎가족이 엄청 보수적이거든요 993 01:01:47,954 --> 01:01:53,668 ‎사람들이 보면 지옥으로 가는 ‎급행열차라고 하겠죠 994 01:01:54,252 --> 01:01:56,421 ‎그게 너무 고민이에요 995 01:01:57,004 --> 01:01:58,172 ‎남편은 이거 알아요? 996 01:01:58,881 --> 01:02:01,300 ‎약간은 아는 눈치인데 997 01:02:02,802 --> 01:02:04,762 ‎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998 01:02:04,846 --> 01:02:06,973 ‎남편 무릎에서 랩 댄스를 해 보죠? 999 01:02:07,056 --> 01:02:08,307 ‎절대 안 돼요! 1000 01:02:10,143 --> 01:02:11,269 ‎이거 숙제예요 1001 01:02:11,769 --> 01:02:14,981 ‎그래요 1002 01:02:15,648 --> 01:02:19,235 ‎다음 시간까지 남편한테 ‎랩 댄스 최소한 한 번은 춰 줘요 1003 01:02:19,318 --> 01:02:20,820 ‎그럼 설명이 필요 없겠죠 1004 01:02:21,404 --> 01:02:23,072 ‎제가 랩 댄스를 배웠다고요? 1005 01:02:23,156 --> 01:02:26,492 ‎우리가 가르치는 대로 ‎당신의 즐거움을 위해서 하면 1006 01:02:26,576 --> 01:02:28,578 ‎남편도 당신의 자유를 느끼겠죠 1007 01:02:30,955 --> 01:02:34,667 ‎저도 같은 고민이 있는데 ‎우리 가족은 넷플릭스를 안 봐요 1008 01:02:35,543 --> 01:02:39,464 ‎그래서 말할 필요가 없죠 1009 01:02:40,757 --> 01:02:43,885 ‎전 이 비밀을 ‎무덤까지 가져갈 거예요 1010 01:02:50,808 --> 01:02:53,269 ‎제 남편은 ‎마이크로소프트 임원이에요 1011 01:02:53,978 --> 01:02:56,272 ‎절 '원더 우먼'이라고 부르죠 1012 01:02:56,814 --> 01:02:58,900 ‎제가 뭐든 할 수 있다고 믿어요 1013 01:03:00,318 --> 01:03:02,320 ‎제 가장 든든한 지지자죠 1014 01:03:14,624 --> 01:03:16,959 ‎부인이 봉춤을 추면 재밌어요 1015 01:03:17,043 --> 01:03:19,545 ‎처음엔 굉장히 색다르죠 1016 01:03:19,629 --> 01:03:22,006 ‎아내가 엄청 섹시하구나 싶고요 1017 01:03:22,089 --> 01:03:22,924 ‎"키스 ‎에이미의 남편" 1018 01:03:23,007 --> 01:03:26,552 ‎그러다가 서서히 ‎그만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요 1019 01:03:27,595 --> 01:03:29,138 ‎이만하면 다 봤다 싶죠 1020 01:03:31,265 --> 01:03:33,142 ‎그렇지! 이거 봐 1021 01:03:35,853 --> 01:03:38,648 ‎아내가 마당의 제 사무실에 ‎봉을 달겠다고 했어요 1022 01:03:39,816 --> 01:03:40,775 ‎싫다고 했죠 1023 01:03:40,858 --> 01:03:41,692 ‎"리처드 ‎실라의 남편" 1024 01:03:41,776 --> 01:03:42,610 ‎TV를 가려서요 1025 01:03:42,693 --> 01:03:45,112 ‎그러다 우리 둘이 같이 ‎운동하기 시작했어요 1026 01:03:45,196 --> 01:03:47,657 ‎제가 벽에 기대서 ‎스텝을 연습했더니 1027 01:03:47,740 --> 01:03:51,577 ‎남편이 양키스 경기는 ‎안중에도 없고 1028 01:03:51,661 --> 01:03:52,537 ‎이러고 봤죠 1029 01:03:54,914 --> 01:03:56,582 ‎우린 결혼한 지 28년 됐는데 1030 01:03:57,750 --> 01:03:58,960 ‎남편은 피곤한 사람이죠 1031 01:03:59,961 --> 01:04:01,546 ‎우린 우여곡절이 많았고 1032 01:04:01,629 --> 01:04:05,091 ‎불안정한 시기도 있었어요 1033 01:04:05,716 --> 01:04:08,302 ‎이 여성스러운 생활 방식을 ‎실천하지 않았다면 1034 01:04:08,386 --> 01:04:12,014 ‎제 옆에 있는 남자랑 갈라섰을걸요 1035 01:04:12,723 --> 01:04:15,685 ‎아뇨, 이혼은 안 했을걸요 1036 01:04:16,686 --> 01:04:19,188 ‎아내는 뭐래요? 이혼했을 거래요? 1037 01:04:20,147 --> 01:04:23,025 ‎나도 이혼하고 싶어졌어요 1038 01:04:25,528 --> 01:04:27,154 ‎전 사랑에 푹 빠졌어요 1039 01:04:27,238 --> 01:04:29,782 ‎여기선 늘어질 수 있죠 1040 01:04:31,742 --> 01:04:32,743 ‎남편은 제 전부예요 1041 01:04:33,244 --> 01:04:34,287 ‎전 아내의 봉이죠 1042 01:04:37,331 --> 01:04:39,000 ‎여러 가지 의미로요 1043 01:04:39,792 --> 01:04:42,336 ‎가끔 짜증이 치밀곤 해요 1044 01:04:42,920 --> 01:04:46,757 ‎다른 댄서들의 ‎남편이나 남자 친구들이 1045 01:04:46,841 --> 01:04:48,509 ‎부인이나 여자 친구가 1046 01:04:48,593 --> 01:04:51,888 ‎봉춤 추는 걸 부끄러워할 때요 1047 01:04:51,971 --> 01:04:54,974 ‎그런 남자들은 차 버리면 좋겠어요 1048 01:04:55,683 --> 01:04:56,726 ‎그런 놈들은 필요 없거든요 1049 01:04:56,809 --> 01:05:00,396 ‎남자 친구나 남편이 ‎봉춤 춘다고 싫어하면 갈아 치워요 1050 01:05:01,856 --> 01:05:04,108 ‎전 세계에 남자만 35억 명이에요 1051 01:05:05,526 --> 01:05:06,444 ‎많으면 4억 명요 1052 01:05:19,498 --> 01:05:22,126 ‎봉춤은 여러모로 ‎제 인생을 바꿨죠 1053 01:05:24,962 --> 01:05:28,966 ‎전 출산 후에 27킬로그램 쪘었어요 1054 01:05:29,050 --> 01:05:32,553 ‎제 몸에 자신이 없어졌고 ‎옷도 하나도 안 맞았죠 1055 01:05:33,262 --> 01:05:37,308 ‎살을 빼려고 별짓 다 했는데 ‎아무 소용 없었어요 1056 01:05:37,391 --> 01:05:38,559 ‎그러다 봉춤을 시작했죠 1057 01:05:40,853 --> 01:05:43,356 ‎27킬로그램이 다 빠졌어요 1058 01:05:43,439 --> 01:05:45,983 ‎이건 정말 재미있는 운동이죠 1059 01:05:48,444 --> 01:05:50,613 ‎사람들은 못마땅하게 보겠죠 1060 01:05:51,155 --> 01:05:54,909 ‎그건 다 오해일 뿐이니까 ‎인식이 바뀌면 좋겠어요 1061 01:05:54,992 --> 01:05:55,993 ‎"앨리슨 ‎봉춤 강사" 1062 01:06:01,624 --> 01:06:03,334 ‎제 남편은 엄청 보수적이에요 1063 01:06:03,834 --> 01:06:07,171 ‎처음 봉춤 수업을 ‎듣고 싶다고 말했을 때는 1064 01:06:07,254 --> 01:06:08,965 ‎이해를 못 했고 1065 01:06:09,048 --> 01:06:11,342 ‎제가 그러다 말 거라고 생각했어요 1066 01:06:12,051 --> 01:06:14,178 ‎어떤 건지 보고 포기할 거라고요 1067 01:06:14,261 --> 01:06:15,721 ‎그리고 걸 때는 1068 01:06:16,222 --> 01:06:18,140 ‎밀고 나와야 해요 1069 01:06:18,641 --> 01:06:20,393 ‎이렇게요, 보여요? 1070 01:06:20,977 --> 01:06:22,353 ‎남편을 정말 사랑하지만 1071 01:06:22,436 --> 01:06:26,065 ‎저와 제 몸을 ‎너무 독점하려고 들어요 1072 01:06:26,941 --> 01:06:29,527 ‎다른 사람들이 ‎절 보지 않았으면 하죠 1073 01:06:30,027 --> 01:06:33,656 ‎그래서 제 일을 ‎SNS에 올리지 않아요 1074 01:06:35,074 --> 01:06:37,994 ‎확실히 남편 때문에 ‎뭔가 뺏기는 기분이에요 1075 01:06:38,077 --> 01:06:40,121 ‎일에도 제한이 있죠 1076 01:06:40,204 --> 01:06:43,207 ‎다른 강사들은 수업 내용을 ‎인터넷에 올리는데 1077 01:06:43,290 --> 01:06:44,458 ‎전 못 그러니까요 1078 01:06:45,209 --> 01:06:48,504 ‎그리고 이건 제 몸이잖아요 1079 01:06:48,587 --> 01:06:53,175 ‎그럼 제가 원하는 대로 ‎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1080 01:07:03,936 --> 01:07:05,021 ‎저는 좀 특이해요 1081 01:07:05,104 --> 01:07:08,691 ‎봉춤을 추면서 ‎교회도 다니는 사람은 드물거든요 1082 01:07:09,233 --> 01:07:13,404 ‎물론 기독교적인 관점에서 ‎순종적인 아내가 돼서 1083 01:07:13,487 --> 01:07:15,489 ‎남편을 존중하고 존경해야죠 1084 01:07:17,533 --> 01:07:21,954 ‎근데 남편 뜻을 어기고 ‎SNS에 제 비디오를 올리면 1085 01:07:22,038 --> 01:07:23,372 ‎그이는 화를 낼 거예요 1086 01:07:24,248 --> 01:07:26,292 ‎저랑 계속 같이 살까요? 1087 01:07:27,126 --> 01:07:31,130 ‎전 자식이 둘이고 ‎제 가족을 잃고 싶진 않아요 1088 01:07:36,719 --> 01:07:39,680 ‎제가 교회를 다니면서 ‎지겹게 들은 말이 1089 01:07:39,764 --> 01:07:44,935 ‎주변의 남자들이 ‎제 가치를 정한다는 거예요 1090 01:07:45,019 --> 01:07:49,315 ‎가치 있는 남자와 결혼해야 ‎제 가치도 올라간다는 거죠 1091 01:07:50,316 --> 01:07:53,736 ‎봉춤의 매력 중 하나는 ‎반체제적이란 거예요 1092 01:07:54,236 --> 01:07:55,446 ‎이런 말을 하는 기분이죠 1093 01:07:56,030 --> 01:07:59,950 ‎'가부장적인 기준 따위는 ‎개나 갖다주라고 해' 1094 01:08:00,034 --> 01:08:03,245 ‎전 봉춤이 좋고 ‎이걸로 살아 있다고 느껴요 1095 01:08:04,830 --> 01:08:06,582 ‎머리를 뒤로 내려요, 메건 1096 01:08:08,209 --> 01:08:09,585 ‎좋았어요! 1097 01:08:09,668 --> 01:08:10,586 ‎그거예요! 1098 01:08:10,669 --> 01:08:12,671 ‎잘했어요! 1099 01:08:14,381 --> 01:08:19,136 ‎전 수강생들에게 완전한 여성미를 ‎추구하라고 가르쳐요 1100 01:08:19,220 --> 01:08:22,765 ‎천천히 움직여요 ‎천천히 몸을 굴려요 1101 01:08:22,848 --> 01:08:25,851 ‎신체의 곡선으로 시작해 관능성 1102 01:08:26,435 --> 01:08:27,353 ‎몸짓을 통해서요 1103 01:08:27,436 --> 01:08:28,479 ‎그대로 멈춰요 1104 01:08:29,355 --> 01:08:32,316 ‎열기가 느껴져요? ‎폭발할 거 같아요? 1105 01:08:32,983 --> 01:08:34,360 ‎그대로 있어요 1106 01:08:34,443 --> 01:08:36,403 ‎여자가 자기 몸에 대한 ‎목소리를 내면 1107 01:08:36,487 --> 01:08:39,907 ‎어떤 사람들은 ‎굉장히 심기가 불편하겠죠 1108 01:08:40,741 --> 01:08:41,617 ‎가부장들요 1109 01:08:43,494 --> 01:08:46,372 ‎자기들이 통제할 수 없어서 ‎위험하다고 생각해요 1110 01:08:46,455 --> 01:08:47,832 ‎자기 소유가 아니고 1111 01:08:47,915 --> 01:08:49,208 ‎자기를 위한 게 아니니까요 1112 01:08:50,918 --> 01:08:53,003 ‎전 아들을 출산하자마자 1113 01:08:53,921 --> 01:08:56,590 ‎남자답게 강해지길 바랐어요 1114 01:08:57,258 --> 01:09:00,136 ‎남성성을 최대한 즐기면서 ‎살라고 했죠 1115 01:09:01,345 --> 01:09:05,349 ‎그런데 딸들에게는 ‎몸조심하라고 말해요 1116 01:09:05,432 --> 01:09:06,725 ‎너무 위험하다고요 1117 01:09:08,227 --> 01:09:10,479 ‎하지만 정말 평등해지려면 1118 01:09:12,773 --> 01:09:16,235 ‎여자도 일어나서 ‎그 몸을 되찾아야 해요 1119 01:09:30,332 --> 01:09:32,126 ‎"코스 중반에 접어들면" 1120 01:09:32,209 --> 01:09:34,712 ‎"초급반 수강생들은 ‎집에서 봉춤 파티를 연다" 1121 01:09:55,024 --> 01:09:58,819 ‎전 어떤 수업인지 전혀 모르고 ‎열린 마음으로 왔어요 1122 01:09:58,903 --> 01:10:00,946 ‎제가 뭘 시작한 건지 몰랐죠 1123 01:10:01,906 --> 01:10:03,699 ‎"앰버는 S 팩터를 ‎그만두기로 했다" 1124 01:10:03,782 --> 01:10:07,453 ‎우린 그냥 울고 짜는 여자들과 ‎2시간을 보냈고 1125 01:10:07,536 --> 01:10:09,705 ‎그건 힘이 되지 않았어요 1126 01:10:09,788 --> 01:10:12,458 ‎그냥 드라마를 보는 기분이었죠 1127 01:10:12,541 --> 01:10:14,043 ‎"모두 내 인생에 ‎도움을 줘서 고마워요" 1128 01:10:14,126 --> 01:10:16,587 ‎'왓츠앱'에 초급반 ‎단체 채팅방이 있어요 1129 01:10:17,254 --> 01:10:18,797 ‎근데 그 사진을 보고 1130 01:10:18,881 --> 01:10:24,428 ‎절대 함께하고 싶은 모임이 ‎아니라고 생각했어요 1131 01:10:26,138 --> 01:10:30,392 ‎12살 먹은 제 아들에게 ‎속옷만 입은 제 모습을 1132 01:10:30,476 --> 01:10:32,519 ‎보여 주고 싶진 않아요 1133 01:10:33,938 --> 01:10:36,273 ‎실라는 바닥에서 몸부림치고 1134 01:10:36,357 --> 01:10:39,443 ‎몸을 더듬으며 표현하라는데 1135 01:10:39,526 --> 01:10:43,614 ‎제 친구들과 저는 ‎힘을 주겠다고 그러진 않죠 1136 01:10:44,156 --> 01:10:48,410 ‎제가 엄청 재수 없게 ‎떠나는 느낌인데 1137 01:10:48,494 --> 01:10:51,622 ‎전 최대한 사실대로 말하는 거예요 1138 01:10:51,705 --> 01:10:55,542 ‎저 말고도 그렇게 느끼는 ‎사람들이 있을 테니까요 1139 01:10:57,836 --> 01:10:59,505 ‎전 항상 전투를 해요 1140 01:11:01,257 --> 01:11:05,386 ‎밖에서는 우리 일을 ‎이해 못 하는 세상과 싸우고 1141 01:11:07,388 --> 01:11:09,974 ‎내부적으로는 두려움과 싸워요 1142 01:11:12,059 --> 01:11:13,978 ‎"수업 13주 차 ‎S 팩터 초급반" 1143 01:11:14,061 --> 01:11:17,690 ‎여기 오면 모든 게 재밌고 ‎기분도 환상적이에요 1144 01:11:17,773 --> 01:11:22,236 ‎근데 여기서 나가자마자 ‎다시 시시한 일상이구나 싶죠 1145 01:11:23,279 --> 01:11:24,905 ‎이 수업이 좋고, 간절히 원해요 1146 01:11:24,989 --> 01:11:27,616 ‎내가 성장하고 변했다는 ‎차이를 느끼고 싶어요 1147 01:11:27,700 --> 01:11:29,201 ‎근데 난 그대로인 거 같아요 1148 01:11:30,202 --> 01:11:32,538 ‎금요일 파티에서 힘들었어요 1149 01:11:32,621 --> 01:11:33,580 ‎다들 섹시했고 1150 01:11:33,664 --> 01:11:36,792 ‎자유롭게 춤추면서 ‎자기답게 즐기는데 1151 01:11:36,875 --> 01:11:38,919 ‎어느 순간 난 혼자 앉아 있었죠 1152 01:11:39,003 --> 01:11:41,714 ‎나만 섹시하지 않은 기분이었어요 1153 01:11:42,339 --> 01:11:43,966 ‎내 몸을 봐도 맘에 안 들어요 1154 01:11:44,049 --> 01:11:45,884 ‎섹시한 구석이 하나도 없죠 1155 01:11:46,719 --> 01:11:49,054 ‎이런 기분 정말 짜증 나요 1156 01:11:52,850 --> 01:11:56,562 ‎우리가 지켜 주니까 ‎여기서만큼은 아무 걱정 말고 1157 01:11:57,146 --> 01:11:59,148 ‎당신이 꿈꾸는 사람이 돼요 1158 01:12:00,941 --> 01:12:04,194 ‎항상 아름답다는 말을 ‎듣고 싶다는 건 1159 01:12:04,278 --> 01:12:06,530 ‎남편에게 듣고 싶다는 뜻이었는데 1160 01:12:07,031 --> 01:12:08,532 ‎그이한텐 못 들었어요 1161 01:12:09,033 --> 01:12:11,243 ‎남편이 죽기 전 3개월 동안 1162 01:12:11,327 --> 01:12:13,662 ‎드디어 이상적인 부부가 ‎돼 가고 있었는데 1163 01:12:14,163 --> 01:12:15,497 ‎그이가 죽어 버렸죠 1164 01:12:16,749 --> 01:12:19,418 ‎항상 아름답다는 말을 ‎듣고 싶다는 건 1165 01:12:19,501 --> 01:12:22,546 ‎남편에게 듣고 싶다는 뜻이었는데 ‎그이한텐 못 들었어요 1166 01:12:22,629 --> 01:12:24,173 ‎그런데 남편이 1167 01:12:24,882 --> 01:12:28,427 ‎다른 여자한테 보낸 ‎문자를 발견했어요 1168 01:12:30,971 --> 01:12:33,182 ‎"키스 ‎너무 보고 싶어!" 1169 01:12:36,852 --> 01:12:41,106 ‎어떻게 그럴 수 있는지 ‎기가 막혔죠 1170 01:12:42,733 --> 01:12:45,361 ‎죽은 남편이 바람을 피웠다고요? 1171 01:12:46,070 --> 01:12:48,864 ‎문자만 주고받은 건지 ‎뭔지 모르죠 1172 01:12:48,947 --> 01:12:50,741 ‎물어볼 수도 없잖아요 1173 01:12:52,951 --> 01:12:55,704 ‎'아름답다' 한마디면 되는데 1174 01:12:56,747 --> 01:12:58,415 ‎억장이 무너지더군요 1175 01:12:59,541 --> 01:13:01,543 ‎그 말이 얼마나 듣고 싶었는데 1176 01:13:06,048 --> 01:13:07,091 ‎한편으로는 1177 01:13:07,174 --> 01:13:11,970 ‎완전히 허물어질 준비가 됐으니 ‎알아서 다행이란 생각도 들었죠 1178 01:13:12,554 --> 01:13:13,555 ‎난 1179 01:13:14,223 --> 01:13:17,184 ‎여기 돌아와서 ‎이 바닥을 느껴야 했어요 1180 01:13:17,726 --> 01:13:19,186 ‎이 모임이 필요했죠 1181 01:13:20,396 --> 01:13:21,647 ‎다시 살려면요 1182 01:13:25,943 --> 01:13:27,569 ‎계속 살아가야죠 1183 01:13:36,745 --> 01:13:40,624 ‎전 잠자리를 가진 지 ‎6년이 지났어요 1184 01:13:42,876 --> 01:13:45,963 ‎- 이 얘기를 꼭 해야 했어요 ‎- 중요한 얘기예요 1185 01:13:46,463 --> 01:13:49,383 ‎여기서는 ‎적나라한 진실을 공유해야죠 1186 01:13:50,008 --> 01:13:51,844 ‎현재 상태를 인정하려면요 1187 01:13:51,927 --> 01:13:52,928 ‎솔직히 말해서 1188 01:13:53,011 --> 01:13:56,306 ‎당신 몸이 아직 누구와 ‎섹스하고 싶지 않았던 거예요 1189 01:13:56,390 --> 01:13:58,475 ‎- 내 생각엔… ‎- 맞아요 1190 01:13:58,559 --> 01:14:00,853 ‎그건 아무 문제 없어요 1191 01:14:01,353 --> 01:14:04,273 ‎머리 자를 준비는 됐어요? 1192 01:14:04,356 --> 01:14:06,984 ‎20년간 어깨를 덮는 ‎긴 머리를 고수했는데 1193 01:14:07,067 --> 01:14:09,069 ‎이제 그러고 싶지 않아요 1194 01:14:10,404 --> 01:14:12,948 ‎머리카락도 자유롭게 날려고 해요 1195 01:14:13,532 --> 01:14:14,992 ‎그러니까 자르죠 1196 01:14:15,075 --> 01:14:17,327 ‎새롭게 변신하는 거예요 1197 01:14:20,539 --> 01:14:22,458 ‎어떤 사람들은 ‎봉춤을 배우러 왔다가 1198 01:14:23,041 --> 01:14:27,504 ‎본인도 몰랐던 새로운 모습을 찾고 ‎깜짝 놀라곤 해요 1199 01:14:40,225 --> 01:14:42,186 ‎심호흡하고 편하게 앉아요 1200 01:14:43,270 --> 01:14:47,065 ‎진작부터 허물어지고 싶었는데 ‎못 하겠어요 1201 01:14:47,649 --> 01:14:49,568 ‎이건 신경성 떨림이에요 1202 01:14:49,651 --> 01:14:52,571 ‎속에서 표출하려고 하는데 ‎당신이 잡고 있죠 1203 01:14:52,654 --> 01:14:53,822 ‎- 이건… ‎- 전 싸우고 있어요 1204 01:14:55,699 --> 01:14:56,575 ‎알아요 1205 01:14:57,534 --> 01:14:58,744 ‎울기 싫어요? 1206 01:15:01,038 --> 01:15:02,581 ‎- 싫어요 ‎- 왜요? 1207 01:15:04,333 --> 01:15:07,419 ‎무너졌다가 다시 마음을 추스를 ‎자신이 없어서요 1208 01:15:07,503 --> 01:15:09,505 ‎이걸 몸속에서 꺼내야 해요 1209 01:15:09,588 --> 01:15:10,714 ‎- 알겠죠? ‎- 네 1210 01:15:11,882 --> 01:15:15,802 ‎저 문을 열고 ‎여기 오는 여자들은 전부 1211 01:15:15,886 --> 01:15:19,681 ‎적어도 자기의 성 본능과 몸에 ‎관심이 있어요 1212 01:15:19,765 --> 01:15:21,308 ‎그래서 이 수업을 신청하죠 1213 01:15:22,017 --> 01:15:24,895 ‎정신적인 고통을 찾는 게 아니라 1214 01:15:24,978 --> 01:15:27,022 ‎그걸 넘어서려고 하죠 1215 01:15:27,523 --> 01:15:31,235 ‎그걸 돕는다는 책임감으로 ‎수강생들을 가르치면 1216 01:15:31,318 --> 01:15:33,403 ‎큰 선물을 주는 셈이에요 1217 01:15:36,532 --> 01:15:39,368 ‎그건 치유 효과가 있어요 1218 01:15:39,451 --> 01:15:40,994 ‎힘을 실어 주죠 1219 01:15:41,620 --> 01:15:45,457 ‎그게 자극이 될 수 있다는 ‎사실도 알아요 1220 01:15:46,917 --> 01:15:50,837 ‎그래서 가르치면서 ‎여러분도 더 치유되는 거죠 1221 01:15:53,715 --> 01:15:55,175 ‎노크했어? 1222 01:15:57,511 --> 01:16:00,973 ‎우리 체중 감량에 관해 상의했는데 ‎얼마나 빼고 싶어요? 1223 01:16:01,473 --> 01:16:03,684 ‎45킬로그램 빼고 싶어요 1224 01:16:04,309 --> 01:16:05,686 ‎지금 몸무게는요? 1225 01:16:05,769 --> 01:16:08,897 ‎- 한 120킬로그램요 ‎- 그래요 1226 01:16:09,439 --> 01:16:11,275 ‎45킬로그램 빼면 좋겠네요 1227 01:16:11,775 --> 01:16:12,901 ‎- 그럼 해 보죠 ‎- 좋아요 1228 01:16:14,861 --> 01:16:15,904 ‎겁나요 1229 01:16:16,488 --> 01:16:20,617 ‎- 그게 가능할지 ‎- 한 달에 6킬로씩 빼면 되죠 1230 01:16:21,285 --> 01:16:22,160 ‎정말요? 1231 01:16:23,036 --> 01:16:24,329 ‎- 그게 다예요? ‎- 그럼요 1232 01:16:24,413 --> 01:16:25,497 ‎- 정말요? ‎- 그래요! 1233 01:16:26,707 --> 01:16:31,670 ‎7개월 동안 뺀다고 치면 ‎6.4킬로그램 정도예요 1234 01:16:31,753 --> 01:16:33,213 ‎이걸 목표로 할까요? 1235 01:16:34,339 --> 01:16:35,632 ‎- 네 ‎- 됐어요? 1236 01:16:35,716 --> 01:16:37,759 ‎근데 왜 지금 결심이 섰어요? 1237 01:16:38,844 --> 01:16:40,262 ‎일찍 죽기 싫어서요 1238 01:16:42,180 --> 01:16:43,932 ‎애들을 위해 살고 싶어요 1239 01:16:44,016 --> 01:16:46,518 ‎- 애들 크는 걸 보고 싶어요 ‎- 그렇군요 1240 01:16:46,602 --> 01:16:50,063 ‎풍요로운, 건강한 ‎결혼 생활도 하고 싶고요 1241 01:16:50,147 --> 01:16:51,565 ‎- 뜨거운 부부관계도요 ‎- 그래요 1242 01:16:51,648 --> 01:16:53,650 ‎- 위에 올라가서요 ‎- 맞아요 1243 01:16:53,734 --> 01:16:55,652 ‎온갖 재미를 맛봐요! 1244 01:16:56,278 --> 01:16:58,572 ‎- 그거예요 ‎- 좋아요 1245 01:16:58,655 --> 01:17:00,991 ‎- 그리고 몸이 아파요 ‎- 알아요 1246 01:17:01,742 --> 01:17:03,368 ‎- 지금요 ‎- 그래요 1247 01:17:03,452 --> 01:17:04,286 ‎알겠어요 1248 01:17:05,120 --> 01:17:08,457 ‎어떤 일을 당했다고 말하는 데 ‎8년이 걸렸잖아요 1249 01:17:11,043 --> 01:17:13,545 ‎그때는 그냥 얼버무렸는데 1250 01:17:13,629 --> 01:17:16,256 ‎어떤 사건이었는지 ‎자세히 말해 볼래요? 1251 01:17:17,549 --> 01:17:18,467 ‎모르겠어요 1252 01:17:20,218 --> 01:17:21,803 ‎그냥 잊는 게 속 편하죠 1253 01:17:21,887 --> 01:17:24,306 ‎아니에요, 몸속에 남아 있잖아요 1254 01:17:26,475 --> 01:17:29,311 ‎그 사건 전에는 과체중이었어요? 1255 01:17:30,854 --> 01:17:32,314 ‎- 아뇨 ‎- 그렇군요 1256 01:17:38,862 --> 01:17:41,239 ‎전 강간을 당했어요 1257 01:17:42,115 --> 01:17:44,159 ‎남자애들한테요 1258 01:17:45,786 --> 01:17:47,204 ‎중, 고등학생들이었죠 1259 01:18:09,935 --> 01:18:12,020 ‎그 새끼들 때문에 인생 망칠래요? 1260 01:18:12,104 --> 01:18:13,563 ‎- 아뇨 ‎- 싫어요? 1261 01:18:15,148 --> 01:18:17,192 ‎- 놈들한테 몸을 뺏길래요? ‎- 아뇨 1262 01:18:17,275 --> 01:18:18,235 ‎- 쾌락을? ‎- 아뇨 1263 01:18:18,318 --> 01:18:19,361 ‎때가 됐어요 1264 01:18:19,444 --> 01:18:20,862 ‎- 그래요 ‎- 지금이에요 1265 01:18:20,946 --> 01:18:24,491 ‎그놈들이 어리고 ‎뭘 몰랐다는 건 핑계예요 1266 01:18:24,574 --> 01:18:26,868 ‎그럼요, 짐승 같은 짓이죠 1267 01:18:27,661 --> 01:18:30,205 ‎후유증을 깨닫지 못하다가 1268 01:18:30,706 --> 01:18:34,501 ‎딸을 낳았는데 ‎내 딸 만큼은 절대 그렇게… 1269 01:18:36,753 --> 01:18:38,714 ‎저처럼 가만있진 않길 바라요 1270 01:18:38,797 --> 01:18:40,966 ‎당신은 아무 잘못 없어요 1271 01:18:41,049 --> 01:18:43,343 ‎이 지구상에 ‎여자로 태어난 것밖에는요 1272 01:18:43,427 --> 01:18:46,012 ‎그 순진한 나이에… ‎15, 16살 때였나요? 1273 01:18:46,096 --> 01:18:47,305 ‎맞아요 1274 01:18:47,389 --> 01:18:51,309 ‎하고 싶은 말이 있을 때마다 ‎그냥 참지 마요 1275 01:18:52,060 --> 01:18:53,687 ‎수업에도 다시 들어가고요 1276 01:18:55,939 --> 01:18:58,483 ‎춤으로 풀어요, 알겠죠? 1277 01:19:00,026 --> 01:19:02,821 ‎"수업 16주 차 ‎S 팩터 초급반" 1278 01:19:05,115 --> 01:19:06,199 ‎전 1279 01:19:06,992 --> 01:19:08,994 ‎13살 때 강간당했어요 1280 01:19:10,871 --> 01:19:12,080 ‎그게 1281 01:19:12,873 --> 01:19:15,917 ‎첫 성 경험이었어요 1282 01:19:16,001 --> 01:19:19,671 ‎난 섹스 경험이 전혀 없었고 ‎제 몸에 불안함을 느꼈어요 1283 01:19:20,338 --> 01:19:23,467 ‎그런 불안감이 ‎해소되기 시작했을 때쯤 1284 01:19:24,050 --> 01:19:26,553 ‎누가 약을 먹이고 ‎무참하게 강간했어요 1285 01:19:27,053 --> 01:19:29,139 ‎그 일로 완전히 망가졌죠 1286 01:19:29,723 --> 01:19:32,350 ‎대학에서도 2번이나 당했어요 1287 01:19:32,434 --> 01:19:33,643 ‎따로 2번요 1288 01:19:34,269 --> 01:19:36,813 ‎전 애인한테 성폭행당했어요 1289 01:19:36,897 --> 01:19:40,525 ‎결국 날 강간한 남자를 ‎위로하게 됐죠 1290 01:19:41,151 --> 01:19:42,861 ‎알아요, 정말 황당하죠? 1291 01:19:44,988 --> 01:19:48,366 ‎전 20살 때 처음 강간당했어요 1292 01:19:48,450 --> 01:19:50,952 ‎당시 만나던 남자 친구한테요 1293 01:19:51,953 --> 01:19:54,790 ‎전 성폭행을 당했는데 1294 01:19:55,290 --> 01:19:58,460 ‎심각한 왕따와 ‎괴롭힘에 시달리다가 1295 01:19:58,543 --> 01:20:00,045 ‎결국 학교를 관뒀어요 1296 01:20:01,129 --> 01:20:05,091 ‎그 후 오랫동안 ‎제 몸에 수치심을 느꼈어요 1297 01:20:05,175 --> 01:20:08,929 ‎그 일을 겪고 성 본능을 느끼는 게 ‎너무 거북했죠 1298 01:20:09,012 --> 01:20:11,765 ‎성을 즐기고 자신감을 느끼고 싶은 ‎마음도 있었어요 1299 01:20:11,848 --> 01:20:13,517 ‎- 그래서 자책했죠 ‎- 맞아요 1300 01:20:14,017 --> 01:20:16,019 ‎전 지금도 많이 불안해요 1301 01:20:16,102 --> 01:20:20,732 ‎사회가, 남자들 주위가 ‎위험하다고 느껴요 1302 01:20:21,233 --> 01:20:23,235 ‎몸이 제 몸 같지 않죠 1303 01:20:23,318 --> 01:20:26,822 ‎전 그냥 덩어리 같고 ‎완전히 단절된 기분이에요 1304 01:20:26,905 --> 01:20:29,533 ‎전 늘 두려움에 사로잡혀 살았어요 1305 01:20:30,700 --> 01:20:33,495 ‎어떤 남자든 날 해칠 것 같았죠 1306 01:20:35,163 --> 01:20:37,332 ‎공포 그 자체였고… 1307 01:20:39,835 --> 01:20:40,794 ‎그래요 1308 01:20:55,934 --> 01:21:00,438 ‎나 자신을 믿는 법을 ‎배우고 싶어요 1309 01:21:00,522 --> 01:21:04,651 ‎그래서 여기 왔어요 ‎스스로 자신감을 얻으려고요 1310 01:21:04,734 --> 01:21:08,405 ‎내면의 자아를 믿고 ‎진정한 나 자신이 되는 거죠 1311 01:21:15,328 --> 01:21:16,746 ‎엄마 추적하는 줄 알았는데 1312 01:21:16,830 --> 01:21:18,623 ‎저를 건너뛴 줄 알았어요 1313 01:21:19,374 --> 01:21:20,208 ‎미안 1314 01:21:20,292 --> 01:21:23,253 ‎전 제 일을 공개하기로 했어요 1315 01:21:23,336 --> 01:21:25,839 ‎브라이스가 이겼다! 1316 01:21:25,922 --> 01:21:29,551 ‎직접 말하기 전에 ‎남편이 제 SNS 계정을 찾았죠 1317 01:21:30,510 --> 01:21:34,097 ‎그리고 자기가 하지 말라는 ‎행동을 했다고 따지더군요 1318 01:21:34,848 --> 01:21:38,602 ‎'봉으로 뭘 하라 말라 하는 건 ‎지나친 참견이야' 1319 01:21:40,520 --> 01:21:44,900 ‎'내가 원하면 사진 올리는 거지 ‎내 몸이니까 내 권리야' 1320 01:21:44,983 --> 01:21:48,028 ‎'이건 내 일이니까 ‎받아들이든 말든 택해 ' 1321 01:21:48,820 --> 01:21:51,072 ‎그러자 남편이 헤어지자고 했죠 1322 01:21:51,740 --> 01:21:53,074 ‎"신이 미지의 목적지로 인도할 때" 1323 01:21:53,158 --> 01:21:54,075 ‎우리 이혼할 거예요 1324 01:21:54,159 --> 01:21:56,202 ‎"이 말씀에 의지해 기꺼이 따르리" 1325 01:21:56,286 --> 01:21:57,829 ‎전 부끄러운 것도 ‎두려운 것도 없어요 1326 01:21:57,913 --> 01:21:59,915 ‎"믿음으로 행하고 ‎보는 것으로 행하지 아니함이로라" 1327 01:21:59,998 --> 01:22:01,207 ‎이게 저예요 1328 01:22:01,291 --> 01:22:04,252 ‎생각해 보니 ‎오랫동안 남편에게 휘둘리며 1329 01:22:04,836 --> 01:22:07,380 ‎구속된 인생을 살았더라고요 1330 01:22:09,215 --> 01:22:11,217 ‎이렇게 묻는 사람들도 있어요 1331 01:22:11,843 --> 01:22:14,179 ‎'그 일로 어떻게 ‎주님께 영광을 돌리죠?' 1332 01:22:15,013 --> 01:22:17,265 ‎또 어떤 사람들은 그래요 1333 01:22:17,349 --> 01:22:20,226 ‎'나이가 마흔이고 자식이 둘인데' 1334 01:22:20,310 --> 01:22:23,813 ‎'몸매가 환상적이네요 ‎자극받았어요' 1335 01:22:31,947 --> 01:22:35,367 ‎세상에는 완전하고 ‎훌륭한 여자들이 있어요 1336 01:22:35,450 --> 01:22:38,495 ‎정말 눈부시게 빛나죠 1337 01:22:44,626 --> 01:22:47,420 ‎그들과 사랑에 빠진 사람들 ‎함께 하는 남자들은 1338 01:22:48,672 --> 01:22:52,968 ‎거기에 압도당해서 ‎도저히 감당을 못해요 1339 01:22:54,636 --> 01:22:56,471 ‎상대를 위해 존재할 줄도 모르고 1340 01:22:56,554 --> 01:23:00,266 ‎그런 힘 앞에서 ‎아예 몸 둘 바를 모르죠 1341 01:23:02,352 --> 01:23:03,728 ‎여자들만 성장하는 게 아니라 1342 01:23:03,812 --> 01:23:06,481 ‎그 과정에서 만나는 ‎모든 것과 모든 사람도 변화시켜요 1343 01:23:16,825 --> 01:23:19,911 ‎전체 인식 체계가 ‎바뀐다는 말이에요 1344 01:23:19,995 --> 01:23:24,416 ‎남성과 여성의 ‎공존 방법에 대해서요 1345 01:23:27,377 --> 01:23:30,422 ‎여러분도 알겠지만 ‎남자 손님들을 초대했어요 1346 01:23:30,505 --> 01:23:32,298 ‎남성이란 존재와 마주하는 게 1347 01:23:32,382 --> 01:23:33,508 ‎"수업 18주 차 ‎S 팩터 초급반" 1348 01:23:33,591 --> 01:23:35,343 ‎큰 도움이 될 거예요 1349 01:23:36,678 --> 01:23:39,556 ‎이 남자들은 의식이 깨어 있어요 1350 01:23:40,181 --> 01:23:43,893 ‎여성을 위해 존재하는 ‎능력을 기르는 사람들이죠 1351 01:23:43,977 --> 01:23:47,522 ‎어떤 감정이 나오든 ‎자연스럽게 표현하세요 1352 01:23:48,523 --> 01:23:49,733 ‎와 줘서 고마워요 1353 01:23:49,816 --> 01:23:53,987 ‎남성들을 수업에 참여시킬 때 ‎장점 중 하나가 1354 01:23:54,070 --> 01:23:58,658 ‎목숨도 바칠 수 있다는 눈빛으로 ‎시선을 고정한다는 거예요 1355 01:23:59,617 --> 01:24:01,036 ‎준비가 되면 1356 01:24:01,119 --> 01:24:04,122 ‎내가 앞장설 테니까 ‎각자 느낌을 찾아봐요 1357 01:24:08,835 --> 01:24:12,756 ‎이들이 사랑받고 주목받는 ‎느낌을 줄 거예요 1358 01:24:13,423 --> 01:24:14,924 ‎보호받는 느낌과 1359 01:24:16,134 --> 01:24:17,927 ‎필요한 모든 걸요 1360 01:24:18,720 --> 01:24:21,306 ‎이들은 남성적 존재감을 유지하고 1361 01:24:22,807 --> 01:24:24,684 ‎이 자리에 있어요 1362 01:24:25,268 --> 01:24:27,395 ‎남성적 에너지가 실제로 존재하죠 1363 01:24:28,021 --> 01:24:29,939 ‎- 만져 봐도 될까요? ‎- 물어봐요 1364 01:24:30,023 --> 01:24:31,441 ‎만져도 돼요? 1365 01:24:32,233 --> 01:24:33,985 ‎상반신은 얼마든지요 1366 01:24:39,824 --> 01:24:43,661 ‎이걸 놀라운 치유의 기회로 ‎삼을 수 있어요 1367 01:24:46,331 --> 01:24:48,750 ‎진짜 주목받는 기분을 느껴 봐요 1368 01:24:49,834 --> 01:24:51,836 ‎여성미를 발휘하면서요 1369 01:24:56,007 --> 01:24:57,717 ‎남편이 그리워요 1370 01:25:00,261 --> 01:25:02,263 ‎- 많이 보고 싶어요 ‎- 그렇군요 1371 01:25:05,725 --> 01:25:06,559 ‎괜찮아요 1372 01:25:06,643 --> 01:25:09,354 ‎사랑을 보여 달라고 할래요? 1373 01:25:23,701 --> 01:25:26,663 ‎아버지 생전에 ‎커밍아웃을 못 했어요 1374 01:25:27,497 --> 01:25:30,250 ‎못 받아들이실 거라고 ‎엄마가 말려서요 1375 01:25:30,750 --> 01:25:36,089 ‎그래서 아버지 같은 남자에게 ‎인정받는 느낌을 받고 싶었어요 1376 01:25:55,316 --> 01:25:58,153 ‎당신을 보호해 주는 ‎남자가 느껴져요? 1377 01:26:32,145 --> 01:26:34,397 ‎그동안 만난 여자들을 생각하면 1378 01:26:34,480 --> 01:26:38,026 ‎지금처럼 의식이 ‎깨어 있기 전이라서 1379 01:26:38,902 --> 01:26:39,861 ‎상처를 줬어요 1380 01:26:40,361 --> 01:26:44,574 ‎여자들을 어떻게 대했는지 ‎생각하면 후회가 커요 1381 01:26:46,117 --> 01:26:47,285 ‎당신과 같이 있었던 건 1382 01:26:47,952 --> 01:26:52,665 ‎나한테는 ‎가장 약한 부분을 보여 주고 1383 01:26:54,209 --> 01:26:56,419 ‎그 상태에서 안긴 거예요 1384 01:26:57,045 --> 01:26:59,464 ‎아무런 기대를 하지 않은 채로요 1385 01:27:00,340 --> 01:27:04,594 ‎난 우리 대부분이 ‎그렇게 얼어붙을 줄은 몰랐어요 1386 01:27:06,179 --> 01:27:10,350 ‎'남자들이 정말 잘못했구나'라고 ‎생각했을 거예요 1387 01:27:11,851 --> 01:27:14,312 ‎어느 순간 우리 마음이 통했어요 1388 01:27:14,395 --> 01:27:16,981 ‎전 당신을 이해했고 ‎안전하다고 느꼈죠 1389 01:27:17,065 --> 01:27:19,484 ‎그리고 팔을 내리면서 1390 01:27:20,860 --> 01:27:23,571 ‎당신에게 온전히 나를 맡겼어요 1391 01:27:23,655 --> 01:27:27,033 ‎평생 누구에게도 ‎그럴 수 없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1392 01:27:27,116 --> 01:27:28,243 ‎고마워요 1393 01:27:32,830 --> 01:27:35,208 ‎"법정 대면 ‎래리 나사르를 마주한 피해자들" 1394 01:27:36,334 --> 01:27:37,794 ‎"래리 나사르 진술 공판" 1395 01:27:37,877 --> 01:27:40,046 ‎다음 생존자는 메건 할리척입니다 1396 01:27:43,383 --> 01:27:46,552 ‎래리 나사르는 저한테 ‎신 같은 존재였지만 1397 01:27:46,636 --> 01:27:48,846 ‎알고 보니 괴물이었어요 1398 01:27:49,430 --> 01:27:51,224 ‎제 가장 소중하고 은밀하며 1399 01:27:51,307 --> 01:27:55,061 ‎한 번도 손대지 않은 부위를 ‎무단으로 침입했죠 1400 01:27:55,937 --> 01:27:58,398 ‎어린 나이에도 ‎뭔가 잘못됐다는 걸 알았지만 1401 01:27:58,481 --> 01:28:02,819 ‎몸과 감정이 마비될 정도로 ‎겁에 질려 있었어요 1402 01:28:02,902 --> 01:28:06,656 ‎구원자라고 생각했던 ‎이 남자를 계속 믿으려고 애썼는데 1403 01:28:06,739 --> 01:28:08,199 ‎가장 당황했던 순간은 1404 01:28:08,283 --> 01:28:10,702 ‎엄마랑 있는데 ‎그 짓을 했을 때였죠 1405 01:28:11,953 --> 01:28:16,124 ‎성추행 얘기를 듣고 ‎믿을 수 없었고 저를 자책했어요 1406 01:28:16,207 --> 01:28:17,041 ‎"메리 ‎메건 엄마" 1407 01:28:17,125 --> 01:28:20,461 ‎엄마랑 있으면 ‎안전하다고 생각하는데 1408 01:28:20,545 --> 01:28:22,880 ‎딸은 그 상황에서도 당했죠 1409 01:28:23,589 --> 01:28:25,591 ‎네가 안전하다고 생각했으니까 1410 01:28:28,553 --> 01:28:29,929 ‎미안하다 1411 01:28:30,013 --> 01:28:31,139 ‎괜찮아요 1412 01:28:31,806 --> 01:28:34,100 ‎당시 절 지켜 줄 ‎사람이 없다고 믿었고 1413 01:28:34,183 --> 01:28:36,644 ‎그 생각은 지금도 변함이 없어요 1414 01:28:36,728 --> 01:28:39,105 ‎세상과 남자들에게 ‎불안감을 느끼죠 1415 01:28:39,689 --> 01:28:42,859 ‎어디서 누군가 ‎저를 성적으로 착취하거나 1416 01:28:42,942 --> 01:28:46,487 ‎유린하고 해칠까 봐 ‎늘 신경이 곤두서 있어요 1417 01:28:47,864 --> 01:28:51,367 ‎전 치유될 수 있다면 ‎뭐든 할 거예요 1418 01:28:51,451 --> 01:28:53,870 ‎이제 이 일에 좌우되지 않게요 1419 01:29:11,637 --> 01:29:15,850 ‎트위터에 제 사칭 페이지를 ‎만든 사람이 있었어요 1420 01:29:16,934 --> 01:29:19,145 ‎'WendyJamesXXX'로요 1421 01:29:19,228 --> 01:29:21,147 ‎제가 만든 계정이 아니에요 1422 01:29:21,731 --> 01:29:25,568 ‎이 남자는 제 지인들에게 ‎제 포르노 영상을 보냈죠 1423 01:29:26,778 --> 01:29:30,073 ‎이건 제가 유튜브에 올린 ‎봉춤 영상인데 1424 01:29:30,198 --> 01:29:34,619 ‎'bug man'이란 사람이 ‎제 과거를 공개했죠 1425 01:29:34,702 --> 01:29:35,661 ‎늘 그랬듯이요 1426 01:29:35,745 --> 01:29:37,080 ‎"난 웬디로 활동하던 시절을 알지" 1427 01:29:37,163 --> 01:29:40,416 ‎'보면 안 싸고는 못 배김 ‎자기 일에 타고난 여자야' 1428 01:29:41,000 --> 01:29:44,462 ‎15년이 지난 지금도 뭘 할 때마다 1429 01:29:44,545 --> 01:29:49,342 ‎포르노 출연이 큰 죄인 것처럼 ‎이슈화시켜요 1430 01:29:49,425 --> 01:29:51,886 ‎제가 볼 땐 별일 아닌데 ‎이런 생각도 들어요 1431 01:29:51,969 --> 01:29:57,016 ‎'당신이 무슨 상관이야? ‎왜 아직도 그 일로 날 괴롭혀?' 1432 01:30:04,732 --> 01:30:09,695 ‎사회적으로 배척당하고 나면 ‎제일 힘든 일이 1433 01:30:09,779 --> 01:30:11,447 ‎훌훌 털고 일어나는 거예요 1434 01:30:11,531 --> 01:30:14,283 ‎'너희가 아무리 그래도 ‎난 끄떡없어' 1435 01:30:17,245 --> 01:30:18,663 ‎제 이야기를 통해서 1436 01:30:18,746 --> 01:30:23,209 ‎다른 사람들도 인생에서 느끼는 ‎수치심을 극복하면 좋겠어요 1437 01:30:23,292 --> 01:30:25,169 ‎그게 이걸 하는 이유죠 1438 01:30:26,254 --> 01:30:27,505 ‎출석 신고 하려고요 1439 01:30:27,588 --> 01:30:28,798 ‎전 에이미 본드예요 1440 01:30:28,881 --> 01:30:29,924 ‎안녕하세요 1441 01:30:30,925 --> 01:30:31,843 ‎"금문교 대회 3시간 전" 1442 01:30:31,926 --> 01:30:34,637 ‎- 어머나, 왔네요! ‎- 잘 지냈어요? 1443 01:30:36,305 --> 01:30:37,223 ‎요즘 어때요? 1444 01:30:37,306 --> 01:30:39,976 ‎정말 잘 지내요, 재미있어요 1445 01:30:40,059 --> 01:30:42,520 ‎내 유일한 목표는 ‎감동을 주는 거예요 1446 01:30:43,104 --> 01:30:44,814 ‎실수 없이요 1447 01:30:44,897 --> 01:30:47,442 ‎맙소사! 1448 01:30:48,401 --> 01:30:49,944 ‎- 만져 봐도 돼요? ‎- 네! 1449 01:30:50,945 --> 01:30:52,989 ‎- 몇 달째죠? ‎- 7개월요 1450 01:30:53,072 --> 01:30:54,907 ‎- 근데 하이힐을 신었어요? ‎- 네 1451 01:30:54,991 --> 01:30:56,951 ‎얌전한 신발이네요 1452 01:30:59,954 --> 01:31:02,707 ‎- 회전 봉 속도는 어때요? ‎- 느려요 1453 01:31:08,337 --> 01:31:12,842 ‎여러모로 긴장이 돼요 ‎안무를 까먹을 수도 있고 1454 01:31:12,925 --> 01:31:16,637 ‎제 악력으로 봉에서 ‎버틸 수 있을지도 걱정이에요 1455 01:31:16,721 --> 01:31:19,015 ‎그냥 죽지만 않았으면 좋겠어요 1456 01:31:19,098 --> 01:31:21,851 ‎봉만 꽉 잡으면 안 떨어져요 1457 01:31:21,934 --> 01:31:23,311 ‎그럴 일은 없죠 1458 01:31:34,614 --> 01:31:37,992 ‎전 내일부터 체중 감량을 시작해요 1459 01:31:38,743 --> 01:31:42,872 ‎그동안 살을 방패 삼아 살아왔는데 1460 01:31:43,414 --> 01:31:46,751 ‎그게 없어지면 어떨지 두려워요 1461 01:31:48,002 --> 01:31:49,962 ‎전 지난 12년 동안 1462 01:31:50,046 --> 01:31:52,381 ‎조금씩 마음을 열어 왔어요 1463 01:31:54,342 --> 01:31:58,012 ‎그리고 제 상처가 ‎치유되기 시작한 건 1464 01:31:58,095 --> 01:32:00,681 ‎그 일을 강간으로 인정했을 때예요 1465 01:32:00,765 --> 01:32:03,142 ‎다른 구실을 둘러대지 않고요 1466 01:32:03,226 --> 01:32:05,561 ‎안녕, 잘 지냈니? 1467 01:32:05,645 --> 01:32:06,562 ‎"젠의 부모님" 1468 01:32:06,687 --> 01:32:08,314 ‎- 근사해 보이네 ‎- 감사해요 1469 01:32:08,397 --> 01:32:10,650 ‎오늘 하는 게 뭐라고? 1470 01:32:10,733 --> 01:32:11,567 ‎방출요 1471 01:32:12,902 --> 01:32:16,531 ‎전 7, 8년 전까지 전혀 몰랐어요 1472 01:32:17,532 --> 01:32:19,033 ‎딸이 강간당한 거요 1473 01:32:20,535 --> 01:32:22,703 ‎딸이 무슨 일을 겪었고 1474 01:32:22,787 --> 01:32:26,040 ‎얼마나 괴로웠을지 짐작도 안 가요 1475 01:32:26,582 --> 01:32:29,335 ‎사람에게 용서가 ‎얼마나 중요한지 알기 때문에 1476 01:32:29,418 --> 01:32:33,589 ‎저도 딸에게 진정으로 ‎용서를 받아야 했어요 1477 01:32:33,673 --> 01:32:36,425 ‎사건 당시에 아무것도 몰랐고 1478 01:32:36,509 --> 01:32:41,931 ‎엄마가 필요한 딸을 두고 ‎일에 정신 팔렸던 걸요 1479 01:32:42,014 --> 01:32:46,477 ‎딸은 뒷전으로 하고 ‎사업을 챙기느라 바빴죠 1480 01:32:48,563 --> 01:32:50,731 ‎딸은 인생을 걸고 있는데 1481 01:32:50,815 --> 01:32:53,234 ‎마음의 평화만 찾을 수 있다면 1482 01:32:54,235 --> 01:32:57,321 ‎자신이 원하는 여자가 ‎될 수 있다면 1483 01:32:58,823 --> 01:33:00,533 ‎더 힘을 실어 줘야죠 1484 01:33:05,037 --> 01:33:09,500 ‎제 몸에 남은 강간의 흔적을 ‎전부 방출하는 거예요 1485 01:33:10,167 --> 01:33:13,087 ‎제가 보잘것없다는 자학 의식도요 1486 01:33:22,430 --> 01:33:23,931 ‎"수업 22주 차 ‎S 팩터 초급반" 1487 01:33:24,015 --> 01:33:26,809 ‎앞으로 2주 동안은 ‎프리 댄스를 배울 거예요 1488 01:33:27,727 --> 01:33:29,979 ‎머리로 춤추는 게 아니라 1489 01:33:30,938 --> 01:33:33,649 ‎쾌락과 이야기를 찾을 거예요 1490 01:33:33,733 --> 01:33:36,527 ‎우리 몸이 원하는 대화를 ‎나누는 거죠 1491 01:33:40,615 --> 01:33:43,075 ‎다들 어떻게 일어나는지 몰라도 1492 01:33:43,159 --> 01:33:45,536 ‎난 요즘 케이티 페리가 깨워 줘요 1493 01:33:46,037 --> 01:33:50,166 ‎- 알람을 전부 끈적이는 노래랑 ‎- 잘했어요! 1494 01:33:50,249 --> 01:33:51,542 ‎- 소울 곡으로 바꿨죠 ‎- 좋아요! 1495 01:33:51,626 --> 01:33:53,419 ‎그래서 아침에 잠에서 깨면 1496 01:33:53,502 --> 01:33:56,505 ‎침대에 누워서 미소를 지어요 1497 01:33:57,089 --> 01:34:00,259 ‎그리고 잠깐 뒤척인 다음에 1498 01:34:00,343 --> 01:34:03,054 ‎하루를 시작해 보기로 하죠 1499 01:34:03,137 --> 01:34:05,640 ‎솔직히 '다시 울림'을 누르지만요 1500 01:34:07,016 --> 01:34:09,560 ‎내 인생에 음악이 돌아왔어요 1501 01:34:10,353 --> 01:34:12,521 ‎끈 팬티도 샀죠 1502 01:34:12,605 --> 01:34:15,524 ‎보여 줄까요? 지금 입고 있어요 1503 01:34:15,608 --> 01:34:18,444 ‎대체 누가… 다들 입고 있겠지만 1504 01:34:18,527 --> 01:34:20,321 ‎나도 입었어요 1505 01:34:43,386 --> 01:34:44,845 ‎세상에! 1506 01:34:51,394 --> 01:34:52,228 ‎제이미! 1507 01:34:52,311 --> 01:34:53,604 ‎근사해요! 1508 01:34:53,688 --> 01:34:55,106 ‎어쩜! 1509 01:34:55,189 --> 01:34:57,191 ‎박수 좀 줄까요? 1510 01:34:58,693 --> 01:34:59,694 ‎멋져요! 1511 01:35:00,736 --> 01:35:02,655 ‎더 보여 줘요! 1512 01:35:02,738 --> 01:35:04,573 ‎그거예요, 아무 생각 마요 1513 01:35:06,158 --> 01:35:08,536 ‎머리를 자르니 베일을 벗은 듯했죠 1514 01:35:09,620 --> 01:35:11,497 ‎더 자신감이 생겼어요 1515 01:35:11,580 --> 01:35:15,960 ‎우리 반 사람들과 함께한 여정과 ‎그들의 지지 속에서요 1516 01:35:17,670 --> 01:35:22,091 ‎숨을 내쉬어요, 좋아요 ‎그렇게 마음껏 발산해 봐요! 1517 01:35:22,174 --> 01:35:24,552 ‎분위기를 잡으면서요! 1518 01:35:25,219 --> 01:35:26,429 ‎누구세요? 1519 01:35:27,138 --> 01:35:28,889 ‎리셋은 어디 갔죠? 1520 01:35:29,890 --> 01:35:33,060 ‎저번에는 가슴팍을 다 가린 ‎티셔츠 차림이었는데 1521 01:35:33,144 --> 01:35:35,855 ‎이제 무슨 조화인가 싶네요 ‎무지 섹시해요 1522 01:35:35,938 --> 01:35:39,024 ‎다 같이 집에 모여서 ‎봉 파티를 했었잖아요 1523 01:35:39,108 --> 01:35:42,153 ‎그때 혼자 구석에 앉아 ‎다들 섹시하다고 생각했어요 1524 01:35:42,236 --> 01:35:43,154 ‎근데… 1525 01:35:47,825 --> 01:35:49,201 ‎전 아니거든요 1526 01:35:50,119 --> 01:35:52,538 ‎오른쪽 무릎을 ‎왼쪽 무릎 위에 놔요 1527 01:35:54,331 --> 01:35:58,169 ‎여성스러운 곡선을 ‎드러내기 겁나는 거죠? 1528 01:35:58,252 --> 01:36:00,755 ‎남성적인 모습을 부각해 ‎자신을 보호해 왔는데 1529 01:36:00,838 --> 01:36:03,090 ‎당신 몸은 굉장히 여성스러워요 1530 01:36:03,591 --> 01:36:05,050 ‎이게 당신이잖아요? 1531 01:36:05,134 --> 01:36:06,135 ‎맞아요 1532 01:36:11,724 --> 01:36:14,977 ‎이 효과가 일상에 나타나고 있어요 1533 01:36:16,437 --> 01:36:18,606 ‎남편에게 랩 댄스를 춰 줬죠 1534 01:36:21,442 --> 01:36:25,112 ‎그러는 동안 ‎서로의 눈을 뚫어져라 봤는데 1535 01:36:25,196 --> 01:36:27,031 ‎정말 황홀했어요 1536 01:36:27,114 --> 01:36:28,574 ‎부부 위기를 극복했죠! 1537 01:36:31,827 --> 01:36:34,079 ‎정말 기쁘네요 1538 01:36:34,163 --> 01:36:35,664 ‎변화가 보이거든요 1539 01:36:35,748 --> 01:36:37,416 ‎당신은 번뇌에 맞서고 있어요 1540 01:36:37,500 --> 01:36:40,044 ‎당신은 점점 적극적이고요 1541 01:36:40,127 --> 01:36:42,296 ‎당신은 날개를 활짝 펼치고 있죠 1542 01:36:42,379 --> 01:36:45,549 ‎자신에게 금지됐다고 ‎생각했던 세계에서요 1543 01:37:29,134 --> 01:37:32,763 ‎오늘 목표는 ‎예쁘게 보이는 게 아니라 1544 01:37:32,847 --> 01:37:34,849 ‎힘을 느끼는 거예요 1545 01:37:36,141 --> 01:37:39,353 ‎전 9년 반 동안 ‎남편에게 학대를 당했어요 1546 01:37:39,436 --> 01:37:40,437 ‎"젠 ‎봉춤 선수" 1547 01:37:42,273 --> 01:37:44,149 ‎접근 금지 명령을 받아내 1548 01:37:44,733 --> 01:37:48,445 ‎남편을 집에서 내보내고 ‎겨우 숨 쉴 수 있었어요 1549 01:37:50,447 --> 01:37:53,993 ‎다른 사람들도 혼자가 아니란 걸 ‎알려 주고 싶어요 1550 01:37:55,452 --> 01:37:57,955 ‎그들도 아름답고 강하다는 걸요 1551 01:37:58,455 --> 01:38:02,251 ‎봉에 올라가서 ‎자신을 위해 춤을 추다 보면 1552 01:38:02,334 --> 01:38:05,045 ‎이런 자각을 할 만큼 ‎자신감이 생겨요 1553 01:38:05,129 --> 01:38:06,672 ‎'난 강한 여자다' 1554 01:38:15,514 --> 01:38:17,641 ‎에이미 본드 준비됐어요? 1555 01:38:17,725 --> 01:38:19,602 ‎- 에이미 본드? ‎- 네 1556 01:38:40,789 --> 01:38:42,791 ‎에이미 본드를 불러 보죠 1557 01:38:50,466 --> 01:38:51,842 ‎'시작은' 1558 01:38:51,926 --> 01:38:53,594 ‎'평범한 목요일이었다' 1559 01:38:53,677 --> 01:38:55,179 ‎"'평범한 목요일' ‎루피 카우어" 1560 01:38:55,262 --> 01:38:58,432 ‎'햇살이 눈꺼풀에 입 맞춘 아침…' 1561 01:39:00,309 --> 01:39:05,356 ‎루피 카우어의 테드 강연에서 ‎성폭행에 관한 이 시를 들었어요 1562 01:39:06,023 --> 01:39:08,317 ‎'우린 결국 친구들과 모임에 갔고' 1563 01:39:08,400 --> 01:39:10,736 ‎'끝나자 넌 집까지 ‎기사를 자청했어' 1564 01:39:10,819 --> 01:39:15,199 ‎'아빠들이 직장 동료니까 ‎거절할 이유가 없었지' 1565 01:39:15,282 --> 01:39:16,867 ‎'그때 눈치챘어야 했는데' 1566 01:39:16,951 --> 01:39:19,036 ‎'넌 우리 집으로 가는' 1567 01:39:19,119 --> 01:39:22,790 ‎'빛나고 활기찬 ‎밝은 교차로를 두고' 1568 01:39:22,873 --> 01:39:24,041 ‎'왼쪽으로 꺾었잖아' 1569 01:39:24,541 --> 01:39:26,627 ‎강간 피해 경험을 쓴 시로 1570 01:39:26,710 --> 01:39:30,631 ‎유린당한 몸으로 ‎살아가는 법을 얘기하죠 1571 01:39:31,548 --> 01:39:34,468 ‎저도 2번이나 강간당해서 ‎공감이 갔어요 1572 01:39:35,511 --> 01:39:39,807 ‎'사랑하는 사람들의 손길에서 ‎네가 떠오르고' 1573 01:39:41,558 --> 01:39:44,728 ‎'내 몸 위에 있는 사람도 ‎그이들이 아닌 너로 변해' 1574 01:39:45,938 --> 01:39:48,983 ‎강간당했던 그 몸으로 ‎이 안무를 짜면서 1575 01:39:49,066 --> 01:39:50,651 ‎다시 살아난 기분이었어요 1576 01:39:51,151 --> 01:39:54,363 ‎몸속에 누가 뺏으려고 했던 ‎집을 다시 짓는 셈이죠 1577 01:39:55,531 --> 01:39:59,576 ‎'내가 태어날 때 가져온 이 집을' 1578 01:39:59,660 --> 01:40:00,786 ‎'너는 못 뺏어' 1579 01:40:01,537 --> 01:40:03,580 ‎'네가 들어올 자리는 없어' 1580 01:40:06,000 --> 01:40:08,961 ‎'난 욕조에 들어가서' 1581 01:40:09,545 --> 01:40:11,797 ‎'어제 일을 씻어 버리고' 1582 01:40:13,424 --> 01:40:14,800 ‎'음악을 들으며' 1583 01:40:15,718 --> 01:40:16,552 ‎'뒤에 기대앉아' 1584 01:40:17,344 --> 01:40:18,637 ‎'발을 올리고' 1585 01:40:19,138 --> 01:40:22,349 ‎'평범한 목요일을 즐길 거야' 1586 01:40:29,940 --> 01:40:32,651 ‎관객들이 박수를 칠까 봐 ‎엄청 긴장했어요 1587 01:40:32,735 --> 01:40:34,903 ‎그럼 시를 못 들을 테니까요 1588 01:40:34,987 --> 01:40:37,114 ‎근데 관객들도 이해했죠 1589 01:40:37,197 --> 01:40:39,742 ‎점프에 성공했으면 좋았을 텐데 1590 01:40:39,825 --> 01:40:43,746 ‎작년에 실패하고 또 망쳤어요 ‎진짜! 1591 01:40:44,246 --> 01:40:46,874 ‎그냥 다음 대회에서 또 도전해야죠 1592 01:40:46,957 --> 01:40:50,919 ‎스튜디오에서 한 것처럼 ‎무대에서도 성공하고 싶거든요 1593 01:40:51,003 --> 01:40:53,005 ‎은메달 주인공은 1594 01:40:53,505 --> 01:40:54,590 ‎에이미 본드 1595 01:41:02,431 --> 01:41:03,474 ‎고맙습니다 1596 01:41:16,862 --> 01:41:19,782 ‎"라스베이거스 봉춤 컨벤션" 1597 01:41:45,641 --> 01:41:51,105 ‎제 인생이 이렇게 풀려서 ‎정말 감사해요 1598 01:41:51,188 --> 01:41:55,818 ‎제가 어디서 뭘 하고 있을지 ‎상상도 안 돼요 1599 01:41:56,401 --> 01:41:57,736 ‎판테라의 봉춤을 안 봤다면요 1600 01:41:58,821 --> 01:42:03,200 ‎몇 년 전 세계 대회에서 ‎판테라를 봤어요 1601 01:42:03,283 --> 01:42:04,701 ‎그리고 고맙다고 했죠 1602 01:42:05,202 --> 01:42:08,413 ‎그녀를 만나서 정말 기뻤어요 ‎덕분에 인생이 변했거든요 1603 01:42:11,166 --> 01:42:14,419 ‎제가 가진 모든 것 ‎저를 대표하고 제가 하는 모든 게 1604 01:42:14,503 --> 01:42:16,296 ‎거기서 출발했으니까요 1605 01:42:17,548 --> 01:42:19,758 ‎전 35살인데 1606 01:42:19,842 --> 01:42:24,096 ‎아직도 최고의 기량을 내려면 ‎멀었다고 생각해요 1607 01:42:25,180 --> 01:42:28,016 ‎지금도 성장 중이고 ‎평생 노력해야죠 1608 01:42:35,816 --> 01:42:38,402 ‎뒤집을 준비 됐어요? 1609 01:42:38,944 --> 01:42:41,947 ‎"마지막 수업 ‎졸업 댄스" 1610 01:42:50,873 --> 01:42:52,249 ‎어머나! 1611 01:42:52,332 --> 01:42:53,333 ‎보여 줘요! 1612 01:42:56,336 --> 01:42:58,630 ‎오늘은 희망에 부풀었어요 1613 01:42:58,714 --> 01:43:01,758 ‎새로운 사람을 만나 ‎사랑할 수 있겠어요 1614 01:43:03,844 --> 01:43:05,179 ‎쉽진 않겠지만요 1615 01:43:05,721 --> 01:43:08,849 ‎내 모든 걸 준 사람이 ‎또 죽어 버리면 1616 01:43:08,932 --> 01:43:10,976 ‎어떻게 하나 두렵긴 해요 1617 01:43:11,059 --> 01:43:13,353 ‎하지만 그것도 인생이잖아요 1618 01:43:16,732 --> 01:43:18,734 ‎그냥 받아들여야죠 1619 01:43:20,736 --> 01:43:23,572 ‎상황이 너무 벅차다 ‎싶을 때는 그저 1620 01:43:24,990 --> 01:43:25,824 ‎심호흡해야죠 1621 01:43:28,702 --> 01:43:29,995 ‎그 전에는 안 그랬거든요 1622 01:44:08,951 --> 01:44:10,535 ‎전 5년 동안 아팠는데 1623 01:44:11,328 --> 01:44:14,081 ‎최고의 기분을 맛봤고 ‎지금은 아주 좋아요 1624 01:44:14,873 --> 01:44:16,750 ‎이게 다 봉춤의 영향이에요 1625 01:44:17,334 --> 01:44:18,877 ‎더 경험하고 싶어요 1626 01:44:24,549 --> 01:44:27,302 ‎크고 작은 변화가 있었어요 1627 01:44:27,386 --> 01:44:29,596 ‎성적인 변화도 있었죠 1628 01:44:29,680 --> 01:44:31,723 ‎우리가 무감각했던 것들요 1629 01:44:34,226 --> 01:44:37,145 ‎그동안 몰랐던 ‎새로운 저를 발견했고 1630 01:44:37,229 --> 01:44:38,981 ‎세상도 정복할 수 있을 거 같아요 1631 01:44:39,731 --> 01:44:42,192 ‎이번에 제대로 인식했어요 1632 01:44:43,068 --> 01:44:46,613 ‎이제 제 몸은 늘 솔직하고 ‎그걸 표현해야 해요 1633 01:44:47,948 --> 01:44:49,116 ‎전 섹시해요! 1634 01:44:56,331 --> 01:44:59,960 ‎가식 떨 필요가 없는 ‎세상에 있는 기분이에요 1635 01:45:00,043 --> 01:45:03,880 ‎분명한 사실인 ‎제 과거사를 부정하면서 1636 01:45:03,964 --> 01:45:06,300 ‎세상의 인정을 받으려고 하지 않죠 1637 01:45:07,050 --> 01:45:08,885 ‎전 반 무의식적으로 1638 01:45:08,969 --> 01:45:12,014 ‎이 공간을 ‎꼭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1639 01:45:12,097 --> 01:45:15,559 ‎오랫동안 세상을 ‎무서워했기 때문이죠 1640 01:45:16,810 --> 01:45:19,563 ‎더 큰 세상에서 사는 대신 1641 01:45:19,646 --> 01:45:22,274 ‎저만의 세상을 만들었어요 1642 01:45:22,357 --> 01:45:25,652 ‎부적응자들이 모일 수 있는 세상요 1643 01:45:26,153 --> 01:45:28,947 ‎사회에서 배척되고 ‎성 학대를 받은 사람들이 1644 01:45:29,031 --> 01:45:30,741 ‎자유롭게 춤출 수 있게요 1645 01:45:30,824 --> 01:45:33,660 ‎세상 사람들이 ‎우리를 손가락질해도요 1646 01:45:33,744 --> 01:45:36,747 ‎그들은 봉춤이 ‎저질이라고 생각하거든요 1647 01:45:36,830 --> 01:45:40,876 ‎그래도 우린 여기 와서 ‎엉덩이를 바닥에 튕기고 1648 01:45:40,959 --> 01:45:45,047 ‎머리와 엉덩이를 흔들면서 ‎최고의 시간을 보낼 거예요 1649 01:45:51,261 --> 01:45:53,930 ‎처음 시작했을 때랑 ‎같은 사람들 맞아요? 1650 01:45:54,431 --> 01:45:56,308 ‎여러분도 느껴져요? 1651 01:45:57,351 --> 01:46:02,814 ‎여기 와서 이 여정에 참가한 ‎용기가 정말 대단해요 1652 01:46:03,565 --> 01:46:08,153 ‎여러분에 대한 사랑으로 ‎가슴이 벅차요 1653 01:46:43,230 --> 01:46:46,566 ‎우린 여성을 지지하는 여성들의 ‎부활을 목격하고 있죠 1654 01:46:46,650 --> 01:46:49,736 ‎봉춤은 10년 넘게 ‎그걸 상징해 왔어요 1655 01:46:50,654 --> 01:46:54,282 ‎우리 몸에 수치심을 ‎느끼지 않는다면 어떨까요? 1656 01:46:54,825 --> 01:46:56,743 ‎전 세상이 ‎더 좋아질 거라고 믿어요 1657 01:46:56,827 --> 01:46:59,746 ‎그럼 거기 쏟는 에너지로 ‎서로를 돕고 1658 01:46:59,830 --> 01:47:01,581 ‎더 중요한 일에 쓸 수 있겠죠 1659 01:47:01,665 --> 01:47:02,582 ‎"S 팩터 초급반 졸업식" 1660 01:47:02,666 --> 01:47:04,084 ‎쉽지 않지만 그래야 해요 1661 01:47:04,209 --> 01:47:05,043 ‎"6개월 후" 1662 01:47:10,924 --> 01:47:15,053 ‎모든 여성이 자신을 되찾는 ‎여정을 떠나야 해요 1663 01:47:17,222 --> 01:47:20,350 ‎정당한 자기 걸 되찾아야죠 1664 01:47:25,063 --> 01:47:27,816 ‎가장 큰 걸림돌은 ‎남성의 시선이에요 1665 01:47:28,942 --> 01:47:30,193 ‎그걸 어떻게 바꾸죠? 1666 01:47:31,486 --> 01:47:35,407 ‎이건 전투예요 ‎여성의 몸을 위한 싸움이죠 1667 01:47:40,537 --> 01:47:42,581 ‎다른 몸을 가질 수도 없잖아요 1668 01:47:44,207 --> 01:47:46,001 ‎남자들에게 못 뺏기죠 1669 01:47:46,751 --> 01:47:48,837 ‎이제 침묵하지 않을 거예요 1670 01:47:49,921 --> 01:47:51,339 ‎전 그 투쟁을 돕죠 1671 01:48:00,265 --> 01:48:03,435 ‎"에벌린은 ‎매장 부매니저로 승진했고" 1672 01:48:03,518 --> 01:48:05,020 ‎"다시 사랑을 찾았다" 1673 01:48:08,356 --> 01:48:10,484 ‎제 명예로운 권한에 따라 1674 01:48:11,067 --> 01:48:14,488 ‎175년 형을 선고합니다 1675 01:48:16,406 --> 01:48:18,742 ‎당신의 사형 영장에 서명한 거예요 1676 01:48:18,825 --> 01:48:19,701 ‎일동 기립 1677 01:48:27,334 --> 01:48:30,837 ‎"메건과 생존자들은 계속해서 ‎성폭행에 맞서고 있다" 1678 01:48:30,921 --> 01:48:32,756 ‎"게임 끝 선고 공판" 1679 01:48:34,132 --> 01:48:36,301 ‎- 많이 빠졌네요 ‎- 대단하지 않아요? 1680 01:48:36,384 --> 01:48:37,844 ‎이제 몇 킬로죠? 1681 01:48:37,928 --> 01:48:40,430 ‎말도 마요, 16킬로 빠졌어요 1682 01:48:42,182 --> 01:48:43,308 ‎대박이네요! 1683 01:48:49,814 --> 01:48:52,275 ‎"리셋은 최근에 약혼했다" 1684 01:48:53,527 --> 01:48:55,862 ‎"퍼트리샤는 올해 결혼한다" 1685 01:48:57,572 --> 01:49:00,909 ‎"에이미는 ‎두 번째 봉춤 스튜디오를 열었고" 1686 01:49:01,952 --> 01:49:04,871 ‎"앨리슨과 ‎2인조 대회에서 우승했다" 1687 01:49:07,457 --> 01:49:08,750 ‎"실라는 계속 수업을 한다" 1688 01:49:08,833 --> 01:49:12,003 ‎뭘 뻗어야 하죠? 뭘 키워야 해요? 1689 01:49:12,087 --> 01:49:13,338 ‎"한 번에 한 여자씩" 1690 01:51:35,021 --> 01:51:40,026 ‎자막: 조은애