1 00:00:09,634 --> 00:00:13,894 ‎미국이라고 하면 뭐가 떠오르나요? 2 00:00:18,560 --> 00:00:20,730 ‎공을 완전히 날립니다 3 00:00:31,322 --> 00:00:32,662 ‎무슨 단어가 떠오르나요? 4 00:00:33,324 --> 00:00:34,244 ‎정의? 5 00:00:34,325 --> 00:00:36,235 ‎자유? 평등? 6 00:00:36,327 --> 00:00:38,457 ‎시민권은 어떤가요? 7 00:00:38,538 --> 00:00:40,958 ‎최근에 미국인이 된 ‎친애하는 여러분 8 00:00:41,041 --> 00:00:45,551 ‎다들 정말 놀라운 여정을 ‎완수하셨습니다 9 00:00:45,628 --> 00:00:51,468 ‎이런 강력한 생각의 실로 ‎미국이라는 직물이 짜여 있습니다 10 00:00:52,218 --> 00:00:56,558 ‎이런 단어들의 정의를 놓고 ‎수많은 이가 싸우고 죽었죠 11 00:00:56,639 --> 00:00:58,929 ‎하지만 정말로 이런 게 ‎무슨 뜻일까요? 12 00:00:59,559 --> 00:01:00,599 ‎"NETFLIX ‎오리지널 다큐멘터리 시리즈" 13 00:01:00,685 --> 00:01:02,395 ‎- 무엇을 원합니까? ‎- 정의! 14 00:01:02,479 --> 00:01:03,899 ‎- 언제 원합니까? ‎- 지금! 15 00:01:03,980 --> 00:01:08,690 ‎미국인으로서 우리는 매일 ‎이 투쟁의 유산을 주장합니다 16 00:01:08,777 --> 00:01:11,067 ‎이런 이상의 약속에 부응하는 것에 17 00:01:11,154 --> 00:01:13,994 ‎매 순간 도전합니다 18 00:01:14,074 --> 00:01:16,494 ‎수정 헌법 제14 조는… 19 00:01:16,576 --> 00:01:19,496 ‎수정 헌법 제14 조를 ‎여성에게도 적용해야 합니다 20 00:01:19,579 --> 00:01:23,209 ‎수정 헌법 제14 조는 ‎다른 어떤 수정 헌법보다도 21 00:01:23,291 --> 00:01:25,091 ‎재판에서 많이 언급됩니다 22 00:01:25,168 --> 00:01:29,838 ‎비준했을 때부터 지금까지 늘 ‎중대한 사회 문제와 관련되었지만 23 00:01:29,923 --> 00:01:32,223 ‎우린 그 존재도 거의 모르죠 24 00:01:32,717 --> 00:01:34,297 ‎평범한 미국 일반인들은 놀랍게도 25 00:01:34,385 --> 00:01:36,715 ‎"셰릴린 아이필 ‎전미 유색 인종 지위 향상 협회" 26 00:01:36,805 --> 00:01:39,135 ‎수정 헌법 제1 조의 권리를 ‎태연하게 이야기해요 27 00:01:39,224 --> 00:01:41,524 ‎물론 수정 헌법 제2 조가 28 00:01:41,601 --> 00:01:43,941 ‎가장 중요한 미국인들도 있죠 29 00:01:44,020 --> 00:01:47,900 ‎하지만 미국인이라고 ‎스스로 생각하는 방식과 30 00:01:47,982 --> 00:01:50,572 ‎우리가 가장 자랑스러워하는 ‎가치의 대부분 31 00:01:50,652 --> 00:01:55,532 ‎그리고 미국인은 자유롭다고 ‎생각하게 된 방식의 대부분은 32 00:01:55,615 --> 00:01:58,115 ‎수정 헌법 제14 조에 ‎깃들어 있습니다 33 00:01:58,201 --> 00:02:01,451 ‎그래서 이걸 알게 된 저는 ‎여러분께 말해야 했습니다 34 00:02:01,538 --> 00:02:02,998 ‎그래서 이걸 찍는 겁니다 35 00:02:03,081 --> 00:02:03,921 ‎준비 36 00:02:05,875 --> 00:02:06,915 ‎액션! 37 00:02:07,627 --> 00:02:10,797 ‎우리의 이야기, 그것의 이야기를 ‎전하겠습니다 38 00:02:10,880 --> 00:02:14,180 ‎수정 헌법 제14 조의 이야기입니다 39 00:02:14,259 --> 00:02:15,799 ‎"제14 조" 40 00:02:21,766 --> 00:02:24,516 ‎"제14 조" 41 00:02:24,602 --> 00:02:25,982 ‎수정 헌법 제14 조 42 00:02:26,062 --> 00:02:27,902 ‎외우지 못하셔도 괜찮습니다 43 00:02:27,981 --> 00:02:31,901 ‎하지만 이 수정 헌법은 ‎미국이 약속하는 것의 핵심입니다 44 00:02:31,985 --> 00:02:33,645 ‎바로 이런 내용이죠 45 00:02:33,736 --> 00:02:37,116 ‎'미국에서 출생한 사람은 ‎미국 시민이다' 46 00:02:37,198 --> 00:02:38,158 ‎꽤 간단하죠? 47 00:02:38,241 --> 00:02:39,581 ‎그리고 법에 따라 48 00:02:39,659 --> 00:02:43,999 ‎모든 미국인은 ‎'동등한 보호'라는 걸 받습니다 49 00:02:44,080 --> 00:02:48,380 ‎그러므로 우리 모두 동등한 권리와 ‎동등한 법적 보호를 누리며 50 00:02:48,459 --> 00:02:52,709 ‎정당한 절차 없이는 그 권리를 ‎누구도 박탈할 수 없다는 뜻이죠 51 00:02:52,797 --> 00:02:54,587 ‎그게 여러분의 권리입니다 52 00:02:54,674 --> 00:03:00,184 ‎그러니 수정 헌법 제14 조에 따라 ‎우리는 같은 팀의 동등한 선수예요 53 00:03:00,263 --> 00:03:02,313 ‎단순하게 들리겠지만 54 00:03:02,390 --> 00:03:04,270 ‎혁명적인 개념입니다 55 00:03:04,350 --> 00:03:07,060 ‎'아메리칸 드림'을 ‎만든 것이니까요 56 00:03:10,440 --> 00:03:11,480 ‎수정 제14 조가 없다면 57 00:03:11,566 --> 00:03:13,106 ‎"매 응아이 ‎컬럼비아 대학교 역사학자" 58 00:03:13,193 --> 00:03:14,443 ‎저도 미국 시민이 아니겠죠 59 00:03:15,862 --> 00:03:17,412 ‎수정 헌법 제14 조가 없었다면 60 00:03:17,488 --> 00:03:19,528 ‎동성 결혼은 ‎여전히 존재하지 않을 거예요 61 00:03:19,616 --> 00:03:20,656 ‎"짐 오버거펠, 민권 운동가" 62 00:03:20,742 --> 00:03:23,082 ‎전 백인 남자와 결혼했어요 63 00:03:23,161 --> 00:03:25,251 ‎수정 헌법 제14 조가 없으면 ‎불가능한 일이죠 64 00:03:25,330 --> 00:03:26,830 ‎"키아라 브리지스 ‎UC 버클리 로스쿨 교수" 65 00:03:27,415 --> 00:03:31,205 ‎수정 헌법 제14조가 ‎우리에게 제시하는 근본 약속은 66 00:03:31,294 --> 00:03:34,134 ‎평등한 사회를 보장한다는 ‎희망입니다 67 00:03:35,089 --> 00:03:36,259 ‎필라델피아에서 살았으니 68 00:03:36,341 --> 00:03:39,931 ‎우리 가족은 이 나라의 불평등을 ‎충분히 겪었습니다 69 00:03:40,428 --> 00:03:44,558 ‎하지만 힘들어도 ‎부모님과 조부모님께서는 70 00:03:44,641 --> 00:03:47,981 ‎미국의 약속을 진심으로 믿으셨죠 71 00:03:48,853 --> 00:03:51,403 ‎그래서 전 ‎수정 헌법 제14 조가 어떻게 72 00:03:51,481 --> 00:03:54,441 ‎'아메리칸 드림'으로의 길을 ‎놔 주는지 직접 보았습니다 73 00:03:54,984 --> 00:03:57,284 ‎수정 헌법 제14 조의 핵심은 74 00:03:57,362 --> 00:04:00,452 ‎미국 시민권의 정의입니다 75 00:04:01,824 --> 00:04:04,954 ‎이 정의를 통해 ‎우리가 소중히 여기는 모든 권리가 76 00:04:05,036 --> 00:04:06,866 ‎주어지고 수호됩니다 77 00:04:06,955 --> 00:04:09,115 ‎"시민" 78 00:04:10,166 --> 00:04:11,576 ‎이 이야기를 하려면 79 00:04:12,377 --> 00:04:15,957 ‎수정 헌법 제14 조 이전 시대를 ‎살펴야 합니다 80 00:04:16,047 --> 00:04:18,587 ‎미국에서 ‎노예제가 폐지되기 전이죠 81 00:04:19,550 --> 00:04:20,840 ‎시작은 이 남자입니다 82 00:04:21,803 --> 00:04:22,763 ‎프레더릭 더글러스 83 00:04:24,138 --> 00:04:25,768 ‎이름을 들어보셨을지도 모르지만 84 00:04:25,848 --> 00:04:29,348 ‎아프로 헤어스타일만 ‎끝내주는 사람이 아닙니다 85 00:04:32,021 --> 00:04:34,691 ‎프레더릭 더글러스가 ‎태어났던 때는 86 00:04:34,774 --> 00:04:37,244 ‎노예 제도가 ‎이 땅의 일부로 자리 잡은 지 87 00:04:37,318 --> 00:04:39,318 ‎200년은 된 시대였습니다 88 00:04:44,867 --> 00:04:47,077 ‎누구도 더글러스가 ‎혁명을 이끄는 건 둘째 치고 89 00:04:47,161 --> 00:04:48,961 ‎자유인이 될 거라는 ‎예상도 못 했죠 90 00:04:50,164 --> 00:04:52,834 ‎매질이나 그 이상을 당할 ‎위험에도 불구하고 91 00:04:52,917 --> 00:04:56,167 ‎더글러스는 법을 어기고 ‎독학으로 글을 배웁니다 92 00:04:56,921 --> 00:04:59,801 ‎노예 생활을 탈출하려는 ‎그의 첫 시도는 실패하지만 93 00:05:00,967 --> 00:05:02,467 ‎포기하지 않죠 94 00:05:02,552 --> 00:05:04,512 ‎20살이 되자 더글러스는 95 00:05:05,221 --> 00:05:07,811 ‎뉴욕으로 도망치는 데 성공합니다 96 00:05:09,100 --> 00:05:10,390 ‎그때의 그를 만나 봅시다 97 00:05:10,476 --> 00:05:12,266 ‎"더글러스, 탈출하다 ‎1838년" 98 00:05:12,854 --> 00:05:19,404 ‎"프레더릭 더글러스 ‎노예제 폐지론자, 1838년" 99 00:05:19,944 --> 00:05:22,534 ‎'난 지금 무사히 ‎대도시 뉴욕에 왔다' 100 00:05:24,741 --> 00:05:26,411 ‎'바삐 움직이는 인파 속에서' 101 00:05:26,492 --> 00:05:28,792 ‎'브로드웨이의 ‎눈부신 놀라움을 응시한다' 102 00:05:31,164 --> 00:05:33,174 ‎'어린 시절의 꿈이 이뤄졌다' 103 00:05:35,460 --> 00:05:37,840 ‎'노예를 금지하는 자유의 주 ‎발밑은 자유의 땅' 104 00:05:41,132 --> 00:05:42,052 ‎'얼마나 멋진가' 105 00:05:42,550 --> 00:05:46,050 ‎프레더릭 더글러스는 ‎노예 생활에서 탈출하여 106 00:05:46,137 --> 00:05:47,427 ‎맨해튼 도심에 도착했고 107 00:05:47,513 --> 00:05:48,603 ‎형언할 수 없는 희열을 108 00:05:48,681 --> 00:05:50,391 ‎"데이비드 블라이트 ‎예일 대학교 역사학자" 109 00:05:50,475 --> 00:05:51,345 ‎처음에는 느낍니다 110 00:05:51,434 --> 00:05:54,524 ‎생애 처음으로 ‎자유의 숨을 들이쉬죠 111 00:05:54,604 --> 00:05:56,564 ‎전에도 노예 생활에서 ‎도망치려 했었지만 112 00:05:56,647 --> 00:06:00,107 ‎이제야 드디어 ‎자유를 달성한 것처럼 보입니다 113 00:06:03,196 --> 00:06:07,656 ‎그러다 메릴랜드에서 ‎같이 노예 생활을 했던 남자를 114 00:06:07,742 --> 00:06:09,952 ‎"크리스토퍼 보너 ‎메릴랜드 대학교 역사학자" 115 00:06:10,036 --> 00:06:11,326 ‎우연히 만나게 되죠 116 00:06:11,412 --> 00:06:13,622 ‎제이크라는 이름의 사람이었어요 117 00:06:13,706 --> 00:06:16,826 ‎그 남자가 말하죠 ‎'난 이제 제이크가 아니야' 118 00:06:16,918 --> 00:06:19,588 ‎'뉴욕에 사는 윌리엄 딕슨이야' 119 00:06:19,670 --> 00:06:22,380 ‎그리고 딕슨은 말해요 ‎'누구도 믿지 마' 120 00:06:22,465 --> 00:06:24,375 ‎'나도 믿지 마, 나도 너 안 믿어' 121 00:06:25,385 --> 00:06:26,885 ‎'누구든지 배신할 수 있어' 122 00:06:30,556 --> 00:06:34,346 ‎딕슨은 더글러스에게 ‎노예 사냥꾼들을 조심하라고 해요 123 00:06:34,435 --> 00:06:35,935 ‎경계를 늦추지 말라고 하죠 124 00:06:36,896 --> 00:06:40,976 ‎흑인과 백인으로 이루어진 ‎노예 사냥단도 있었거든요 125 00:06:41,067 --> 00:06:41,897 ‎"유괴범과 노예 사냥꾼" 126 00:06:41,984 --> 00:06:43,074 ‎아주 간단해요 127 00:06:43,152 --> 00:06:45,032 ‎더글러스는 큰돈이 되죠 128 00:06:45,613 --> 00:06:47,573 ‎법적으로 누군가의 소유물이니 129 00:06:47,657 --> 00:06:49,987 ‎주인이 법적으로 ‎소유권을 주장하며 130 00:06:50,076 --> 00:06:53,366 ‎노예 사냥꾼들을 보내 ‎자신의 재산을 지킬 수 있어요 131 00:06:53,454 --> 00:06:55,254 ‎몸 자체에 값이 매겨지고 132 00:06:55,331 --> 00:06:57,631 ‎존재 자체에 값이 매겨진 거죠 133 00:06:59,085 --> 00:07:00,995 ‎자유를 획득한 바로 그 순간 134 00:07:02,296 --> 00:07:04,256 ‎자유롭지 않음을 깨닫게 됩니다 135 00:07:07,135 --> 00:07:12,135 ‎사회와 법이 ‎시민으로 인정하지 않는다고 해서 136 00:07:12,223 --> 00:07:15,063 ‎시민권을 주장한 사람이 137 00:07:15,143 --> 00:07:17,733 ‎그전에 전혀 없었다는 건 아닙니다 138 00:07:18,938 --> 00:07:23,608 ‎더글러스는 이 나라의 법이 ‎인정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139 00:07:23,693 --> 00:07:27,283 ‎시민으로서의 모든 권리를 ‎주장한 사람 중 하나죠 140 00:07:27,822 --> 00:07:30,412 ‎수정 헌법 제14 조가 ‎탄생하기도 전에 141 00:07:30,491 --> 00:07:32,121 ‎"마사 S. 존스 ‎존스 홉킨스 대학교 역사학자" 142 00:07:32,201 --> 00:07:33,741 ‎공개적으로 악명을 떨친 ‎질문이 있었죠 143 00:07:33,828 --> 00:07:35,958 ‎'미국 시민의 조건은 무엇인가?' 144 00:07:39,000 --> 00:07:43,500 ‎흑인들에게 시민권은 ‎뜨거운 논쟁의 대상이자 145 00:07:44,046 --> 00:07:47,336 ‎논란의 여지가 많고 ‎골치 아픈 문제였죠 146 00:07:48,384 --> 00:07:51,054 ‎시민권은 권리를 가질 권리입니다 147 00:07:51,137 --> 00:07:53,097 ‎참여할 권리며 148 00:07:53,181 --> 00:07:54,521 ‎투표할 권리고 149 00:07:54,599 --> 00:07:55,889 ‎정부에 요구할 권리이자 150 00:07:55,975 --> 00:07:57,475 ‎"미셸 애덤스 ‎카도조 로스쿨 교수" 151 00:07:57,560 --> 00:07:59,560 ‎정부의 탄압으로부터 ‎보호받을 권리죠 152 00:07:59,645 --> 00:08:02,765 ‎우리가 원래부터 ‎당연한 것으로 여기는 153 00:08:02,857 --> 00:08:06,187 ‎각종 법의 혜택과 ‎폭력으로부터의 보호 154 00:08:06,903 --> 00:08:09,363 ‎우리에게 어떤 짓을 저지르는 이를 ‎고발할 권리 155 00:08:09,447 --> 00:08:13,777 ‎시민이 아니면 ‎그런 권리를 내세울 수 없어요 156 00:08:15,536 --> 00:08:18,036 ‎'종일 꽃을 모아서' 157 00:08:18,122 --> 00:08:20,672 ‎'줄로 엮었습니다' 158 00:08:20,750 --> 00:08:23,790 ‎'겨우 1.5km 떨어진 곳에 ‎아버지의 시신이 있었습니다' 159 00:08:23,878 --> 00:08:25,338 ‎"해리엇 제이컵스 ‎노예 출신 작가" 160 00:08:25,421 --> 00:08:27,921 ‎'주인은 신경도 안 썼죠' 161 00:08:28,758 --> 00:08:30,798 ‎'단순한 재산에 불과했으니까요' 162 00:08:31,886 --> 00:08:35,096 ‎'게다가 그들은 ‎아버지가 자식들에게' 163 00:08:36,182 --> 00:08:38,982 ‎'인간이라는 걸 가르쳐서 ‎버릇이 나빠졌다고 생각했죠' 164 00:08:39,936 --> 00:08:42,856 ‎'그런 걸 노예가 가르치는 건 ‎신성 모독적인 일이었습니다' 165 00:08:43,856 --> 00:08:45,476 ‎'주제넘은 짓이었고' 166 00:08:46,275 --> 00:08:48,235 ‎'주인에겐 위험한 일이었죠' 167 00:08:49,570 --> 00:08:52,490 ‎'당신은 노예가 뭔지 모릅니다' 168 00:08:53,449 --> 00:08:56,789 ‎'법이나 관습으로 ‎전혀 보호를 받지 못하고' 169 00:08:58,079 --> 00:09:00,999 ‎'법에 의해 단순한 소유물로 ‎전락하는 것' 170 00:09:02,208 --> 00:09:05,208 ‎'타인의 의지에 ‎삶이 좌우되는 것입니다' 171 00:09:09,257 --> 00:09:13,587 ‎'시민권은 백인에게만 있다'라고 ‎주장하는 사람들이 있었죠 172 00:09:13,678 --> 00:09:16,508 ‎미합중국은 유색 인종을 ‎시민의 정의에 173 00:09:16,597 --> 00:09:18,977 ‎"알리나 다스 ‎ 뉴욕 대학교 로스쿨 교수" 174 00:09:19,058 --> 00:09:20,808 ‎포함할 의도가 없었어요 175 00:09:22,061 --> 00:09:26,821 ‎놀랍게도 건국자들은 시민권을 ‎별로 신경 쓰지 않았어요 176 00:09:27,858 --> 00:09:30,818 ‎최초의 헌법은 ‎시민권이라는 주제에 관해 177 00:09:30,903 --> 00:09:32,283 ‎침묵하고 있습니다 178 00:09:32,363 --> 00:09:35,743 ‎어떻게 하면 시민이 되고 ‎누가 시민이고 시민이 아닌지 179 00:09:35,825 --> 00:09:36,985 ‎전혀 서술하지 않죠 180 00:09:37,076 --> 00:09:38,736 ‎"개릿 엡스 ‎볼티모어 대학교 법학과 교수" 181 00:09:38,828 --> 00:09:42,668 ‎'시민'이라는 용어가 ‎정의되지 않은 상황에서는 182 00:09:42,748 --> 00:09:44,828 ‎인종 차별주의가 기승을 부렸어요 183 00:09:45,418 --> 00:09:49,508 ‎'모든 이는 평등하게 창조되었다' ‎이것이 바로 184 00:09:49,589 --> 00:09:51,969 ‎미국 헌법의 건국 이상이죠 185 00:09:52,049 --> 00:09:54,639 ‎지금은 이게 ‎헌법에 깃든 이상이지만 186 00:09:54,719 --> 00:09:56,179 ‎"바니타 굽타, 법무부" 187 00:09:56,262 --> 00:09:59,062 ‎현실은 다르다는 걸 ‎다들 이해하고 있어요 188 00:10:00,141 --> 00:10:02,981 ‎헌법은 자유에 관해 ‎말로만 그럴듯하게 떠들어요 189 00:10:03,060 --> 00:10:05,980 ‎자유가 어쩌니 ‎완벽한 연방이 어쩌니 하죠 190 00:10:06,063 --> 00:10:08,523 ‎하지만 흑인을 3/5으로 계산하는 ‎절충안을 썼어요 191 00:10:09,108 --> 00:10:10,108 ‎시작이야 괜찮죠 192 00:10:10,192 --> 00:10:13,202 ‎'각 주의 자유 인구수에 비례해 ‎하원 의원 수를 할당한다' 193 00:10:13,279 --> 00:10:14,239 ‎좋습니다 194 00:10:14,322 --> 00:10:16,912 ‎'인디언은 제외한다' ‎이건 안 좋네요 195 00:10:17,575 --> 00:10:20,075 ‎'여기에 '그 밖의 인구' 총수의 ‎3/5을 가산한다' 196 00:10:21,287 --> 00:10:25,207 ‎'그 밖의 인구'는 흑인을 ‎헌법 식으로 표현한 겁니다 197 00:10:25,291 --> 00:10:27,751 ‎상상해 봐요, 한 사람의 3/5이라뇨 198 00:10:27,835 --> 00:10:30,545 ‎아니, 볼 것도 없죠 ‎인간을 세분한 거잖아요 199 00:10:30,630 --> 00:10:31,800 ‎어떻게 그럴 수 있죠? 200 00:10:31,881 --> 00:10:34,591 ‎남부 주들은 하원 의원을 ‎더 많이 배정받으려 했어요 201 00:10:34,675 --> 00:10:39,175 ‎그래서 노예도 인구에 포함하면서 ‎권리만 쏙 뺀 거죠 202 00:10:40,348 --> 00:10:43,058 ‎당시는 불합리에 대항해 ‎독립 전쟁을 벌인 직후예요 203 00:10:43,142 --> 00:10:44,982 ‎정말 아이러니 아닌가요? 204 00:10:45,061 --> 00:10:47,611 ‎제16 대 대통령까지는 ‎대부분 노예 소유주였어요 205 00:10:49,607 --> 00:10:52,317 ‎노예 제도가 저절로 ‎사멸하지 않은 것도 당연하죠 206 00:10:52,401 --> 00:10:55,071 ‎이걸로 노예 소유주들은 ‎헌법이 노예제를 승인하니 207 00:10:55,154 --> 00:10:57,494 ‎인간을 재산으로 취급하는 게 208 00:10:57,573 --> 00:11:00,993 ‎합법이라고 주장했습니다 209 00:11:01,077 --> 00:11:04,367 ‎우리 미국의 건국 기반은 ‎독립 선언서와 노예 제도였습니다 210 00:11:04,455 --> 00:11:06,205 ‎"K. 사빌 라만 ‎브루클린 로스쿨 교수" 211 00:11:06,290 --> 00:11:08,670 ‎그러니 노예들은 212 00:11:08,751 --> 00:11:12,211 ‎도덕적 가치와 존엄을 가진 ‎인간이란 점에선 시민이었지만 213 00:11:12,296 --> 00:11:14,086 ‎법적인 면에서는 시민이 아니었죠 214 00:11:16,425 --> 00:11:19,425 ‎프레더릭 더글러스를 비롯한 ‎일부 노예제 폐지론자는 215 00:11:19,512 --> 00:11:21,812 ‎노예도 시민이라는 216 00:11:21,889 --> 00:11:25,769 ‎위험한 사상을 갖고 있었습니다 217 00:11:28,562 --> 00:11:29,562 ‎그렇다면 다음은? 218 00:11:31,399 --> 00:11:35,359 ‎이런 생각에 대한 대중의 지지를 ‎받을 수 있는지 알아보기 시작했죠 219 00:11:35,986 --> 00:11:39,366 ‎북부에서 자유인으로 태어난 ‎프랜시스 하퍼 같은 흑인은 220 00:11:39,448 --> 00:11:41,948 ‎수필과 시를 통해 ‎억압의 이야기를 공유합니다 221 00:11:42,034 --> 00:11:44,954 ‎"프랜시스 엘런 왓킨스 하퍼 ‎'우린 함께 묶인 존재', 1866년" 222 00:11:45,037 --> 00:11:47,827 ‎'우린 모두 인류라는 ‎위대한 꾸러미로 함께 묶인 존재' 223 00:11:47,915 --> 00:11:51,285 ‎'사회가 가장 약한 구성원을 ‎짓밟는다면' 224 00:11:51,794 --> 00:11:54,424 ‎'자신의 영혼에 ‎저주를 받게 될 것이다' 225 00:11:54,505 --> 00:11:59,085 ‎마리아 스튜어트처럼 공개적으로 ‎노예제 반대 강연을 하기도 했죠 226 00:11:59,176 --> 00:12:01,636 ‎'사람을 만드는 건 ‎피부색이 아닙니다' 227 00:12:01,721 --> 00:12:02,721 ‎"마리아 스튜어트" 228 00:12:02,805 --> 00:12:04,925 ‎'영혼 안에서 형성되는 ‎신념 원칙입니다' 229 00:12:05,015 --> 00:12:06,515 ‎"퍼스트 아프리카 침례교회 ‎보스턴, 1835년" 230 00:12:06,600 --> 00:12:08,390 ‎해리엇과 존 제이컵스 남매는 231 00:12:08,477 --> 00:12:09,477 ‎"해리엇 제이컵스" 232 00:12:09,562 --> 00:12:11,442 ‎본인의 노예제 경험을 폭로하여 233 00:12:11,522 --> 00:12:14,072 ‎미국인들이 행동에 나서도록 ‎자극했습니다 234 00:12:14,900 --> 00:12:17,240 ‎'모든 이는 조물주가 ‎자유롭고 평등하게 창조하며' 235 00:12:17,319 --> 00:12:18,779 ‎'이양할 수 없는 권리를 주었다' 236 00:12:18,863 --> 00:12:20,363 ‎"존 S. 제이컵스 ‎'노예제의 진짜 이야기', 1861년" 237 00:12:20,448 --> 00:12:22,868 ‎'오늘날 미국에서 ‎유색 인종의 권리는 어디 있는가?' 238 00:12:23,743 --> 00:12:24,873 ‎"난 인간 형제가 아닙니까?" 239 00:12:24,952 --> 00:12:28,582 ‎노예제 폐지론은 ‎미국 역사의 매혹적인 부분이지만 240 00:12:28,664 --> 00:12:31,884 ‎너무나 다양했기 때문에 ‎사람들이 제대로 이해 못 하죠 241 00:12:31,959 --> 00:12:32,789 ‎"노예제 폐지 모임" 242 00:12:34,503 --> 00:12:39,263 ‎노예제 폐지론자 중 일부는 ‎헌법이 사악하고 243 00:12:39,341 --> 00:12:41,091 ‎노예제를 지지한다고 믿었어요 244 00:12:41,177 --> 00:12:44,507 ‎미국 헌법은 죽음과의 계약이며 245 00:12:44,597 --> 00:12:45,847 ‎지옥과의 합의라고 주장했죠 246 00:12:45,931 --> 00:12:49,691 ‎헌법을 파괴해야 한다고 ‎주장했습니다 247 00:12:50,227 --> 00:12:51,557 ‎미합중국의 해체를 외쳤죠 248 00:12:52,563 --> 00:12:54,193 ‎하지만 생각이 다른 이들도 ‎있었어요 249 00:12:54,273 --> 00:12:58,323 ‎그중 가장 유명한 사람이 ‎프레더릭 더글러스입니다 250 00:12:58,903 --> 00:13:04,703 ‎더글러스의 첫 자서전은 ‎분명히 위험한 프로젝트였어요 251 00:13:04,784 --> 00:13:08,704 ‎탈출한 노예가 자신을 홍보하다니 252 00:13:08,788 --> 00:13:11,078 ‎정말 위험한 짓이었죠 253 00:13:11,665 --> 00:13:15,375 ‎그는 공식적인 법으로는 ‎여전히 노예 신분이었어요 254 00:13:15,878 --> 00:13:19,668 ‎자유인이 아니라 ‎가격이 매겨진 사람이었죠 255 00:13:19,757 --> 00:13:20,927 ‎"프레더릭 더글러스의 ‎인생 이야기" 256 00:13:21,008 --> 00:13:23,838 ‎순식간에 고전의 반열에 올랐고 ‎여전히 고전이죠 257 00:13:25,054 --> 00:13:26,394 ‎전 세계가 다 읽어요 258 00:13:27,932 --> 00:13:29,892 ‎당시 중요했던 건 259 00:13:30,851 --> 00:13:32,691 ‎프레더릭 더글러스처럼 260 00:13:32,770 --> 00:13:34,730 ‎노예였던 흑인이 261 00:13:34,814 --> 00:13:37,944 ‎직접 노예 생활 경험에 관해 ‎이야기하는 것이었죠 262 00:13:38,025 --> 00:13:40,145 ‎인간적 차원에서요 263 00:13:40,736 --> 00:13:44,446 ‎더글러스는 노예 생활 당시 ‎가장 두려웠던 건 264 00:13:44,532 --> 00:13:48,872 ‎육체적 위험이 아니라 ‎정신적 위험이었다고 했어요 265 00:13:48,953 --> 00:13:51,793 ‎어떤 사람은 자유인으로 태어나고 266 00:13:51,872 --> 00:13:54,382 ‎어떤 사람은 ‎노예로 태어난다는 사상을 267 00:13:54,458 --> 00:13:57,208 ‎내면화하는 것의 두려움이죠 268 00:13:59,839 --> 00:14:02,839 ‎첫 번째 자서전의 한 부분을 보면 269 00:14:02,925 --> 00:14:05,465 ‎하던 얘길 멈추고 질문을 던져요 270 00:14:06,303 --> 00:14:07,433 ‎'나는 왜 노예인가?' 271 00:14:09,682 --> 00:14:12,482 ‎옛날부터 있었던 ‎실존의 문제라고 할 수 있죠 272 00:14:12,560 --> 00:14:13,770 ‎나는 왜 노예인가? 273 00:14:14,645 --> 00:14:17,105 ‎눈에 보이는 다른 백인 아이들은 274 00:14:17,189 --> 00:14:19,779 ‎자유롭게 자라서 ‎자유롭게 책도 읽고 275 00:14:19,859 --> 00:14:22,859 ‎자유롭게 교육도 받으며 ‎자유롭게 돌아다니는데 276 00:14:23,571 --> 00:14:24,661 ‎나는 왜 노예인가? 277 00:14:30,786 --> 00:14:32,706 ‎노예 제도의 잔혹함과 착취를 278 00:14:32,788 --> 00:14:35,418 ‎더글러스는 깨닫게 됩니다 279 00:14:35,499 --> 00:14:38,789 ‎그래서 싸우기로 합니다 280 00:14:42,339 --> 00:14:46,139 ‎전 세계를 다니며 ‎노예 생활 경험을 이야기하고 281 00:14:46,218 --> 00:14:48,848 ‎흑인의 자유에 대한 ‎필요성을 설파해요 282 00:14:48,929 --> 00:14:52,019 ‎이 대의에 평생을 바치죠 283 00:14:52,099 --> 00:14:54,599 ‎일어나서 연설할 수 있는 ‎재능이 있었죠 284 00:14:54,685 --> 00:14:57,265 ‎아마 19세기 최고의 ‎웅변가일 겁니다 285 00:15:00,482 --> 00:15:04,242 ‎얼마나 영향력이 컸으면 ‎남부의 노예제 옹호론자들이 286 00:15:04,320 --> 00:15:07,030 ‎거짓 소문을 퍼뜨릴 정도였어요 ‎실은 노예가 아니고 287 00:15:07,114 --> 00:15:09,454 ‎다른 나라에서 몰래 데려온 288 00:15:09,533 --> 00:15:11,163 ‎배우라는 소문이었죠 289 00:15:11,243 --> 00:15:13,453 ‎더글러스가 연설문을 ‎직접 쓴 건 분명합니다 290 00:15:16,332 --> 00:15:19,962 ‎1848년부터 더글러스는 ‎대중적 인지도를 높여 가요 291 00:15:20,586 --> 00:15:22,086 ‎그가 발행한 '노스 스타'는 292 00:15:22,171 --> 00:15:26,341 ‎노예제 폐지를 주장하는 ‎백인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죠 293 00:15:26,425 --> 00:15:28,635 ‎더글러스가 계속해서 하는 주장은 294 00:15:28,719 --> 00:15:33,639 ‎노예에서 시민으로의 전환이에요 295 00:15:36,769 --> 00:15:38,519 ‎1852년에 프레더릭 더글러스는 296 00:15:38,604 --> 00:15:42,074 ‎아마 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‎흑인이었을 겁니다 297 00:15:45,027 --> 00:15:48,737 ‎자신의 발언이 ‎노예제 폐지 운동이 취할 전략에 298 00:15:48,822 --> 00:15:52,492 ‎어마어마하게 중요하단 걸 ‎이해하고 있었어요 299 00:15:53,953 --> 00:15:58,543 ‎그의 주장은 ‎헌법이 노예 제도를 반대하며 300 00:15:59,416 --> 00:16:00,746 ‎자유를 지지한다는 거였죠 301 00:16:00,834 --> 00:16:03,554 ‎독립 선언서와 ‎혁명이라는 전통을 볼 때 302 00:16:03,629 --> 00:16:04,959 ‎"제1 조" 303 00:16:05,047 --> 00:16:07,677 ‎미국이 노예제를 ‎용인해서는 안 된다는 게 304 00:16:07,758 --> 00:16:10,678 ‎더글러스의 생각이었습니다 305 00:16:11,762 --> 00:16:13,012 ‎더글러스에 따르면 306 00:16:13,097 --> 00:16:18,597 ‎건국의 아버지들은 노예제를 ‎수호하는 헌법을 만든 게 아닙니다 307 00:16:18,686 --> 00:16:20,266 ‎"칼릴 지브란 무함마드 ‎하버드 대학교 역사학자" 308 00:16:20,354 --> 00:16:22,944 ‎사실 이들이 만든 헌법이 ‎모든 이에게 보장한 건 309 00:16:23,023 --> 00:16:24,863 ‎자치권과 310 00:16:25,442 --> 00:16:28,072 ‎자유권, 인권이었어요 311 00:16:28,153 --> 00:16:30,863 ‎더글러스는 자기와 같은 사람도 312 00:16:31,365 --> 00:16:35,905 ‎국가 공동체의 일부라고 ‎정말로 믿었고, 믿으려 했습니다 313 00:16:43,168 --> 00:16:44,128 ‎"더글러스의 탈출, 1838년" 314 00:16:44,211 --> 00:16:45,671 ‎"독립기념일이 노예에겐 무엇인가? ‎1852년" 315 00:16:45,754 --> 00:16:48,134 ‎뉴욕 로체스터에 있는 ‎노예제 폐지 여성 협회가 316 00:16:48,674 --> 00:16:52,094 ‎더글러스를 초청해 ‎독립기념일 연설을 맡겼습니다 317 00:16:52,845 --> 00:16:57,385 ‎이 행사를 위해 600명이 ‎코린시언 홀에 모였어요 318 00:17:00,853 --> 00:17:04,523 ‎하지만 청중은 그날 그 홀에 모인 ‎600명만이 아니었죠 319 00:17:04,606 --> 00:17:06,526 ‎우리도 청중이었어요 320 00:17:06,775 --> 00:17:08,605 ‎미래가 청중이었죠 321 00:17:09,486 --> 00:17:10,816 ‎대충 설명해 드리죠 322 00:17:10,904 --> 00:17:15,994 ‎그 600명의 청중은 ‎대부분 백인 남녀였습니다 323 00:17:16,076 --> 00:17:18,826 ‎프레더릭 더글러스의 주장에 ‎대개 동의하는 사람들이죠 324 00:17:18,912 --> 00:17:23,382 ‎하지만 이론에 동의하는 것과 ‎현실을 깊이 이해하는 것은 325 00:17:23,459 --> 00:17:27,249 ‎다르다는 것을 ‎더글러스는 알고 있습니다 326 00:17:28,213 --> 00:17:30,763 ‎정말로 현실에 눈을 뜨게 만들려면 327 00:17:31,675 --> 00:17:35,635 ‎그 사람들에 관한 진실을 ‎말해 줘야 합니다 328 00:17:37,181 --> 00:17:38,561 ‎때는 1852년이었습니다 329 00:17:40,267 --> 00:17:41,557 ‎흥미로워질 겁니다 330 00:17:46,774 --> 00:17:47,864 ‎'동료 시민 여러분' 331 00:17:49,860 --> 00:17:52,950 ‎'독립 선언서에 서명한 사람들은 ‎용감했습니다' 332 00:17:53,697 --> 00:17:55,117 ‎'여러분의 아버지들은 성공했어요' 333 00:17:55,949 --> 00:17:59,119 ‎'그래서 현재 여러분은 ‎그 성공의 열매를 거두고 있죠' 334 00:17:59,953 --> 00:18:02,463 ‎더글러스는 독립기념일에 관해 335 00:18:02,539 --> 00:18:03,959 ‎청중이 편안함을 느끼게 해요 336 00:18:04,041 --> 00:18:06,421 ‎건국의 아버지들은 ‎천재였다고 말하죠 337 00:18:06,502 --> 00:18:10,342 ‎이 아름다운 '미 공화국'이라는 ‎나라를 만들었다고 해요 338 00:18:10,923 --> 00:18:12,513 ‎매우 침착한 시작이죠 339 00:18:14,635 --> 00:18:17,385 ‎그러고는 갑자기 이렇게 말해요 ‎'실례합니다' 340 00:18:18,430 --> 00:18:20,600 ‎'오늘 왜 이 자리 연설에 ‎저를 부른 거죠?' 341 00:18:23,143 --> 00:18:27,943 ‎'여러분의 나라 독립에 저나 제가 ‎대변하는 이들이 무슨 상관이죠?' 342 00:18:29,900 --> 00:18:32,150 ‎'7월 4일은 ‎여러분의 날일 뿐입니다' 343 00:18:32,236 --> 00:18:33,236 ‎'여러분은 기뻐하겠죠' 344 00:18:34,822 --> 00:18:35,952 ‎'전 슬퍼해야겠습니다' 345 00:18:37,741 --> 00:18:39,581 ‎'오늘 이 자리 연설자로 초청해' 346 00:18:40,119 --> 00:18:42,119 ‎'저를 조롱하는 건가요?' 347 00:18:45,040 --> 00:18:47,670 ‎그런 뒤, 미국 남부에서 벌어지는 348 00:18:47,751 --> 00:18:51,381 ‎노예무역과 노예 경매의 ‎공포와 끔찍함을 늘어놓으며 349 00:18:51,463 --> 00:18:53,673 ‎청중에 쏘아 댑니다 350 00:18:56,969 --> 00:18:59,599 ‎청중이 제대로 느끼게 하죠 351 00:19:00,305 --> 00:19:03,135 ‎노예선 짐칸에서는 ‎어떤 냄새가 나는지 얘기해요 352 00:19:04,810 --> 00:19:08,400 ‎아이가 팔렸을 때 흐느끼는 엄마의 353 00:19:08,480 --> 00:19:09,650 ‎울음소리와 감정을 전달하죠 354 00:19:10,566 --> 00:19:15,066 ‎노예 제도의 끔찍한 핵심으로 ‎청중을 데려가요 355 00:19:15,154 --> 00:19:18,324 ‎'자유를 빼앗고 ‎임금도 안 주고 일을 시키며' 356 00:19:18,407 --> 00:19:21,617 ‎'몽둥이로 때리고 ‎채찍으로 살을 후려치고' 357 00:19:21,702 --> 00:19:24,162 ‎'이를 부러뜨리고 ‎살을 불로 지집니다' 358 00:19:24,246 --> 00:19:26,826 ‎'자유와 평등에 대한 ‎당신들의 외침과' 359 00:19:26,915 --> 00:19:29,995 ‎'설교, 추수감사절은 ‎단순한 위선에 불과합니다' 360 00:19:30,085 --> 00:19:32,245 ‎'지금 이 순간 미국보다 더' 361 00:19:32,337 --> 00:19:34,297 ‎'충격적이고 잔인한 짓을' 362 00:19:34,381 --> 00:19:37,091 ‎'저지르는 나라는 ‎지구상에 없습니다' 363 00:19:43,682 --> 00:19:45,732 ‎더글러스는 ‎그의 편이라는 사람들에게 364 00:19:46,852 --> 00:19:49,982 ‎이렇게 말한 셈입니다 ‎'당신들은 내 편 아닙니다' 365 00:19:50,063 --> 00:19:54,033 ‎'노예제와 진심으로 ‎싸우고 있지 않잖아요' 366 00:19:54,109 --> 00:19:55,359 ‎'지금은 1852년입니다' 367 00:19:55,444 --> 00:19:58,284 ‎'제가 자유의 몸이 된 지 ‎14년이 흘렀지만' 368 00:19:58,363 --> 00:20:00,123 ‎'아직 노예제 문제는 ‎끝나지 않았어요' 369 00:20:00,199 --> 00:20:03,579 ‎여긴 자유를 중심으로 ‎만들어져야 하는 나라예요 370 00:20:04,369 --> 00:20:06,999 ‎인간 평등의 개념을 중심으로 ‎만들어진 나라죠 371 00:20:08,207 --> 00:20:11,417 ‎노예 제도가 존속하는 한 ‎그런 나라는 거짓말입니다 372 00:20:11,501 --> 00:20:14,171 ‎'미국은 과거와 현재를 배반하며' 373 00:20:14,254 --> 00:20:17,344 ‎'미래도 배반하겠다고 ‎엄숙히 맹세하고 있습니다' 374 00:20:22,012 --> 00:20:23,562 ‎'결론을 말씀드리죠' 375 00:20:24,223 --> 00:20:25,853 ‎'전 미국에 희망을 ‎버리지 않습니다' 376 00:20:27,809 --> 00:20:31,809 ‎'노예 제도의 종말은 확실하니 ‎연설 서두의 내용으로 마치죠' 377 00:20:35,150 --> 00:20:35,980 ‎'희망을 품고서요' 378 00:20:47,162 --> 00:20:49,962 ‎자신을 시민으로 생각한 것 같아요 379 00:20:50,040 --> 00:20:53,250 ‎문제는 정부가 그를 ‎시민으로 보느냐입니다 380 00:20:53,335 --> 00:20:54,995 ‎그게 핵심이죠 381 00:20:55,087 --> 00:20:58,587 ‎제 생각엔 정말 많은 흑인이 382 00:20:58,674 --> 00:21:00,764 ‎자신을 시민이라고 ‎늘 생각할 겁니다 383 00:21:00,842 --> 00:21:03,802 ‎미국을 조국으로 생각하고요 384 00:21:03,887 --> 00:21:07,097 ‎문제는 나라도 ‎우릴 그렇게 생각하느냐예요 385 00:21:07,182 --> 00:21:11,442 ‎미 대법원은 이 웅장한 ‎흰색 대리석 건물에 있습니다 386 00:21:11,520 --> 00:21:13,480 ‎'법 앞의 공정'이라고 ‎새겨져 있군요 387 00:21:14,231 --> 00:21:18,491 ‎헌법의 언어가 ‎항상 분명한 건 아닙니다 388 00:21:19,152 --> 00:21:21,782 ‎그게 대법원이 존재하는 ‎이유이기도 하죠 389 00:21:21,863 --> 00:21:24,493 ‎대법원의 임무 중 하나는 ‎헌법을 해석하고 390 00:21:24,574 --> 00:21:27,414 ‎그 의미의 이해를 도우며 391 00:21:27,494 --> 00:21:30,004 ‎우리에게 책임을 묻는 것입니다 392 00:21:30,080 --> 00:21:31,830 ‎정부의 세 번째 부서이자 393 00:21:31,915 --> 00:21:34,835 ‎사법 체계의 최고 권위 기관이죠 394 00:21:35,460 --> 00:21:38,170 ‎그러면 대법원은 ‎누가 미국 시민이고 아닌지에 대해 395 00:21:38,255 --> 00:21:41,755 ‎뭐라고 해야 했을까요? 396 00:21:43,719 --> 00:21:47,429 ‎1857년 ‎드레드 스콧 대 샌퍼드 소송입니다 397 00:21:48,056 --> 00:21:49,976 ‎대법원 역사상 최악의 판결입니다 398 00:21:50,058 --> 00:21:51,348 ‎"스티븐 브라이어 ‎미 대법관, 1994년~현재" 399 00:21:51,435 --> 00:21:53,595 ‎최악 1위냐, 2위냐 정도만 ‎논란이 되겠죠 400 00:21:54,521 --> 00:21:57,361 ‎드레드 스콧은 ‎어떤 외과의사의 노예였습니다 401 00:21:57,441 --> 00:22:02,321 ‎의사는 스콧을 ‎노예제를 인정하던 미주리주에서 402 00:22:02,404 --> 00:22:05,164 ‎노예를 금지하는 ‎위스콘신주로 데려갔죠 403 00:22:05,240 --> 00:22:07,910 ‎나중에 미주리주로 돌아와 ‎의사는 죽습니다 404 00:22:07,993 --> 00:22:11,003 ‎결국 스콧은 ‎대법원에 소송을 제기하여 405 00:22:11,079 --> 00:22:15,039 ‎자신은 노예 제도가 없는 주에서 ‎한때 살았으니 406 00:22:15,125 --> 00:22:18,625 ‎더는 재산이 아니며 ‎자유 시민이라고 주장했습니다 407 00:22:18,712 --> 00:22:21,722 ‎법원이 드레드 스콧의 ‎손을 들어 준다면 408 00:22:21,798 --> 00:22:26,138 ‎노예가 자유 시민이 될 ‎뚜렷한 길이 열리는 것이었죠 409 00:22:26,219 --> 00:22:29,219 ‎스콧이 패소하면 ‎그 문은 닫히는 거고요 410 00:22:30,265 --> 00:22:31,845 ‎"로저 B. 터니 ‎미 대법관, 1836~1864년" 411 00:22:31,933 --> 00:22:33,733 ‎'헌법의 '시민'이라는 단어는' 412 00:22:33,810 --> 00:22:35,690 ‎'흑인을 포함하지 않으며' 413 00:22:35,771 --> 00:22:38,611 ‎'포함할 의도도 없었다고 본다' 414 00:22:38,690 --> 00:22:41,230 ‎'그러므로 흑인은 ‎미국 시민에 제공되고 보장되는' 415 00:22:41,318 --> 00:22:42,988 ‎'권리와 특권 중 어느 것도' 416 00:22:43,070 --> 00:22:45,570 ‎'주장할 수 없다' 417 00:22:45,655 --> 00:22:49,985 ‎대법원은 말해요 ‎헌법의 뼈대로 돌아가서 418 00:22:50,077 --> 00:22:54,247 ‎1787년에 의도했던 바를 ‎자문하자고요 419 00:22:54,331 --> 00:22:55,871 ‎제가 볼 땐 명백합니다 420 00:22:56,792 --> 00:22:57,882 ‎로저 B. 터니는 421 00:22:57,959 --> 00:23:00,749 ‎흑인이 이 나라의 일부가 되는 걸 ‎원하지 않은 거예요 422 00:23:00,837 --> 00:23:04,547 ‎백인이 아닌 사람을 ‎미국 시민으로 허용할 만큼 423 00:23:04,633 --> 00:23:07,143 ‎멍청한 사람이 있으리라고는 ‎생각도 안 했기에 424 00:23:07,219 --> 00:23:09,639 ‎헌법에 명시도 안 한 겁니다 425 00:23:09,721 --> 00:23:14,481 ‎'흑인은 100년이 넘도록 ‎열등 계층으로 간주되었으며' 426 00:23:14,559 --> 00:23:17,479 ‎'백인과 어울리기에는 ‎대체로 부적합하다' 427 00:23:17,562 --> 00:23:20,112 ‎'너무나 열등하니 ‎백인이 누리는 권리를' 428 00:23:20,190 --> 00:23:22,440 ‎'부여할 수 없다' 429 00:23:25,654 --> 00:23:28,994 ‎어떻게 이런 말을 썼는지 ‎오싹할 정도죠 430 00:23:29,074 --> 00:23:32,164 ‎흑인은 시민이 아닌 거예요 431 00:23:32,244 --> 00:23:34,254 ‎지금까지도 그랬고 ‎앞으로도 그런 거죠 432 00:23:36,706 --> 00:23:39,576 ‎자유인이든 노예든 간에 흑인은 433 00:23:39,668 --> 00:23:43,418 ‎백인과 동등하지 않다는 생각을 ‎확인하는 판결이었어요 434 00:23:43,505 --> 00:23:46,465 ‎완전한 인간이 아니며 ‎진화하지 않은 존재죠 435 00:23:47,634 --> 00:23:49,474 ‎드레드 스콧 사건을 보면 436 00:23:49,553 --> 00:23:52,813 ‎흑인은 절대로 ‎미국 시민이 될 수 없어요 437 00:23:52,889 --> 00:23:56,099 ‎드레드 스콧에겐 ‎소송할 권리 자체가 없었죠 438 00:24:01,189 --> 00:24:03,609 ‎프레더릭 더글러스는 ‎노예제 반대 정치가 439 00:24:03,692 --> 00:24:07,742 ‎헌법과 조화를 이루어 ‎작용해야 한다고 주장했어요 440 00:24:09,406 --> 00:24:12,196 ‎하지만 법원은 ‎앞으로 나갈 길을 주지 않았죠 441 00:24:13,952 --> 00:24:16,082 ‎헌법이 노예제에 ‎전적으로 찬성한다고 했어요 442 00:24:16,163 --> 00:24:20,333 ‎말하자면, 헌법은 ‎완전히 '반 더글러스'인 셈이죠 443 00:24:21,460 --> 00:24:25,050 ‎시민권은 권리의 핵심이에요 444 00:24:25,964 --> 00:24:27,174 ‎드레드 스콧 사건 이후로 445 00:24:27,799 --> 00:24:30,389 ‎더글러스는 ‎이 나라의 일부가 될 수 없죠 446 00:24:30,969 --> 00:24:33,099 ‎미국 시민이 절대 될 수 없어요 447 00:24:35,724 --> 00:24:37,434 ‎그러니 다음 의문은 이거였어요 448 00:24:38,101 --> 00:24:39,351 ‎'다음 단계는 뭘까?' 449 00:24:45,066 --> 00:24:47,396 ‎"에이브러햄 링컨 ‎미국 16대 대통령" 450 00:24:49,029 --> 00:24:53,369 ‎남부는 노예제에 대한 ‎국가적 승인을 원합니다 451 00:24:54,826 --> 00:24:56,326 ‎그렇게 둘 순 없죠 452 00:24:56,411 --> 00:24:58,711 ‎링컨은 그 사건을 크게 비판했죠 453 00:24:58,788 --> 00:25:00,248 ‎여기에 힘입어 출마했어요 454 00:25:00,332 --> 00:25:03,462 ‎드레드 스콧 사건에 대한 ‎반응이 아니었다면 455 00:25:03,543 --> 00:25:06,463 ‎대통령이 될 수 없었을 거라고 ‎다들 생각합니다 456 00:25:06,546 --> 00:25:10,006 ‎역사상 최고의 대통령이 ‎되실 겁니다 457 00:25:11,676 --> 00:25:13,636 ‎링컨이 당선될 당시 미국은 458 00:25:13,720 --> 00:25:18,230 ‎노예제 합법 문제를 놓고 ‎싸우는 단계로 가고 있었어요 459 00:25:18,308 --> 00:25:19,518 ‎"연방은 해체되었다" 460 00:25:26,066 --> 00:25:28,026 ‎"링컨의 대통령 당선, 1860년" 461 00:25:28,109 --> 00:25:29,689 ‎"남북 전쟁 시작, 1861년" 462 00:25:30,862 --> 00:25:33,872 ‎그러니까 링컨은 ‎노예 제도가 나쁜 건 알아요 463 00:25:33,949 --> 00:25:35,029 ‎시작은 좋다고 할 수 있죠 464 00:25:35,116 --> 00:25:36,026 ‎하지만 465 00:25:37,661 --> 00:25:40,581 ‎이렇게 말해요 ‎'노예를 해방하지 않고도' 466 00:25:40,664 --> 00:25:43,124 ‎'연방을 구할 수 있다면 ‎그렇게 할 것이다' 467 00:25:44,668 --> 00:25:48,048 ‎남북 전쟁이 ‎노예 제도를 놓고 벌어진 거라면 468 00:25:48,129 --> 00:25:52,509 ‎링컨은 왜 남부의 노예들을 즉각 ‎자유의 몸으로 만들지 않을까요? 469 00:25:53,677 --> 00:25:56,927 ‎연방을 유지하는 게 ‎목표였기 때문입니다 470 00:25:57,013 --> 00:25:59,313 ‎남부는 연방에서 탈퇴했어요 471 00:25:59,391 --> 00:26:01,731 ‎자신들을 ‎'남부 연합'이라고 칭하죠 472 00:26:01,810 --> 00:26:04,020 ‎링컨은 나라 절반을 잃고도 473 00:26:04,104 --> 00:26:06,484 ‎대통령이 될 순 없어요 474 00:26:06,565 --> 00:26:08,645 ‎어떻게든 남부를 되찾아야 하죠 475 00:26:09,359 --> 00:26:12,569 ‎그러니 이 시점에선 ‎승리를 위해 뭐든지 하려 합니다 476 00:26:12,654 --> 00:26:16,164 ‎흑인을 희생하는 것일지라도요 477 00:26:16,741 --> 00:26:19,201 ‎각종 혼란 가운데서 478 00:26:19,286 --> 00:26:21,826 ‎에이브러햄 링컨은 백악관으로 479 00:26:21,913 --> 00:26:24,333 ‎소수의 흑인 지도자를 초청했어요 480 00:26:24,958 --> 00:26:28,128 ‎속기사와 언론을 불러 ‎그걸 기록하게 했죠 481 00:26:28,211 --> 00:26:31,011 ‎그런데 링컨은 ‎그들과 논의를 하는 대신 482 00:26:31,089 --> 00:26:32,219 ‎일방적 연설을 했어요 483 00:26:33,300 --> 00:26:34,130 ‎'당신네 인종은' 484 00:26:34,217 --> 00:26:35,387 ‎"에이브러햄 링컨 ‎미국 대통령, 1861년" 485 00:26:35,468 --> 00:26:38,348 ‎'최대의 부당 행위를 ‎겪고 있습니다' 486 00:26:38,430 --> 00:26:40,640 ‎'하지만 노예 생활이 ‎끝난다고 해도' 487 00:26:41,224 --> 00:26:46,614 ‎'백인과 동등한 지위는 ‎누릴 수 없을 겁니다' 488 00:26:48,607 --> 00:26:50,397 ‎결론이 마음에 안 들어요 489 00:26:51,610 --> 00:26:53,400 ‎'우리가 아는 걸 진실이라고 ‎생각하세요' 490 00:26:53,486 --> 00:26:56,816 ‎'흑인들이 없다면 ‎전쟁도 없을 겁니다' 491 00:26:56,906 --> 00:27:01,196 ‎기본적으로 미국의 흑인들 때문에 ‎전쟁이 일어났다고 492 00:27:01,286 --> 00:27:02,326 ‎떠넘기는 거죠 493 00:27:03,204 --> 00:27:05,624 ‎그러고 나서 링컨은 ‎참석한 흑인들이 494 00:27:05,707 --> 00:27:11,377 ‎'자유의 몸이 된 흑인을 ‎외국에 살게 하는 계획'을 495 00:27:11,463 --> 00:27:13,013 ‎지지하도록 합니다 496 00:27:13,089 --> 00:27:15,549 ‎'가혹하게 들리겠지만 ‎우리 백인들은' 497 00:27:15,634 --> 00:27:17,014 ‎'자유인이 된 당신들이' 498 00:27:17,093 --> 00:27:20,143 ‎'우리와 같이 사는 걸 ‎꺼리고 있습니다' 499 00:27:20,221 --> 00:27:23,021 ‎'그러므로 백인과 흑인은 ‎분리하는 게 낫습니다' 500 00:27:23,099 --> 00:27:23,929 ‎잠깐만요 501 00:27:24,726 --> 00:27:28,516 ‎에이브러햄 링컨 맞죠? ‎1센트 동전에 있는? 502 00:27:29,856 --> 00:27:30,896 ‎좋아요, 계속하시죠 503 00:27:31,650 --> 00:27:34,110 ‎링컨은 미국의 핵심이 ‎평등이라는 걸 504 00:27:34,194 --> 00:27:37,414 ‎누구나 이해한다고 말해요 505 00:27:37,489 --> 00:27:40,909 ‎하지만 인종 간의 평등은 ‎불가능하다고 하죠 506 00:27:40,992 --> 00:27:42,952 ‎그러니 새로운 관점을 ‎받아들이라고요 507 00:27:43,036 --> 00:27:47,616 ‎'흑인 전용 식민지로는 ‎중미를 생각하고 있습니다' 508 00:27:47,707 --> 00:27:48,537 ‎뭐라고요? 509 00:27:48,625 --> 00:27:52,835 ‎잠깐만요 ‎가장 깨어 있고 진보적이며 510 00:27:52,921 --> 00:27:55,511 ‎노예 제도를 종식한 대통령이 511 00:27:55,590 --> 00:27:59,050 ‎처음에 흑인을 코스타리카로 ‎보내려 했다고요? 512 00:28:00,387 --> 00:28:01,347 ‎'포르 케'? 513 00:28:02,305 --> 00:28:05,345 ‎더글러스는 격분했어요 514 00:28:06,393 --> 00:28:08,523 ‎링컨의 얘기는 부분적으로 515 00:28:08,603 --> 00:28:13,153 ‎사실은 이 나라에 ‎소속될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516 00:28:13,233 --> 00:28:17,283 ‎흑인들의 괴로운 불확실성을 ‎건드리는 것이었으니까요 517 00:28:17,362 --> 00:28:21,452 ‎이거야말로 ‎흑인들이 두려워한 운명이죠 518 00:28:22,033 --> 00:28:24,243 ‎시민이 아니라는 거요 519 00:28:24,744 --> 00:28:25,624 ‎더글러스는 응답해요 520 00:28:25,704 --> 00:28:28,294 ‎'흑인의 존재 때문에 ‎일어난 전쟁이 아닙니다' 521 00:28:28,373 --> 00:28:32,753 ‎'노예제, 노예 소유주들의 권력과' 522 00:28:32,836 --> 00:28:35,296 ‎'그게 사회 전체를 ‎비뚤어지게 하는 방식' 523 00:28:35,380 --> 00:28:37,050 ‎'그게 남북 전쟁의 원인입니다' 524 00:28:41,511 --> 00:28:46,351 ‎이 모든 게 남북 전쟁 총력전 때 ‎벌어졌단 사실을 기억해야 해요 525 00:28:51,730 --> 00:28:52,690 ‎그리고 그해 여름 526 00:28:53,356 --> 00:28:55,146 ‎링컨은 전쟁에서 밀리고 있었어요 527 00:28:58,945 --> 00:29:02,865 ‎그런 전쟁에선 ‎최대한 병사가 많이 필요하죠 528 00:29:02,949 --> 00:29:06,239 ‎하지만 정부는 계속해서 흑인은 ‎민병대가 될 수 없다고 했어요 529 00:29:06,327 --> 00:29:08,037 ‎정규군에 들어갈 수 없었죠 530 00:29:10,081 --> 00:29:11,171 ‎'흑인들은 야만인이다' 531 00:29:11,249 --> 00:29:12,289 ‎'날뛸 것이다' 532 00:29:12,375 --> 00:29:15,335 ‎'무기를 주면 ‎눈에 띄는 백인을 다 학살할 거다' 533 00:29:15,420 --> 00:29:17,260 ‎"에릭 포너 ‎컬럼비아 대학교 역사학자" 534 00:29:21,509 --> 00:29:23,429 ‎'왜 정부는 흑인을 거부하죠?' 535 00:29:25,346 --> 00:29:26,506 ‎'인간이 아닙니까?' 536 00:29:29,601 --> 00:29:31,901 ‎'장군들은 ‎병력을 요청하고 있습니다' 537 00:29:31,978 --> 00:29:33,768 ‎'보내 달라고 비명을 지르죠' 538 00:29:35,732 --> 00:29:38,032 ‎'위험에 처한 이 나라에 ‎감히 애걸합니다' 539 00:29:38,109 --> 00:29:41,109 ‎'강력한 흑인 손의 사슬을 풀어 ‎적에 맞섭시다' 540 00:29:41,196 --> 00:29:43,526 ‎'백인이 따낸 해방이라면 ‎빛이 바랠 겁니다' 541 00:29:44,449 --> 00:29:47,289 ‎'스스로 해방할 사람이 ‎일격을 날려야죠' 542 00:29:47,368 --> 00:29:49,538 ‎"흑인들이여, 무기를 들어라" 543 00:29:49,621 --> 00:29:51,211 ‎"지금이 아니면 ‎우리 흑인은 끝이다" 544 00:29:51,289 --> 00:29:52,869 ‎더글러스는 주장합니다 545 00:29:53,750 --> 00:29:56,840 ‎흑인들이 조국을 위해 ‎참전하여 피를 흘린다면 546 00:29:56,920 --> 00:30:00,920 ‎다시는 시민권을 ‎부정당하지 않을 거라고요 547 00:30:01,007 --> 00:30:02,677 ‎그런 주장을 뚜렷이 펼쳤죠 548 00:30:03,760 --> 00:30:06,390 ‎전국을 돌며 연설했습니다 549 00:30:06,471 --> 00:30:09,391 ‎'노예제 폐지 없이는 ‎전쟁에서 이길 수 없습니다' 550 00:30:09,474 --> 00:30:12,314 ‎'전쟁에서 이기려면 ‎흑인 군인을 징집하여' 551 00:30:12,393 --> 00:30:14,523 ‎'남북 전쟁에 ‎북군으로 참전시켜야 합니다' 552 00:30:16,105 --> 00:30:18,105 ‎더글러스는 링컨을 조종하여 553 00:30:18,191 --> 00:30:21,651 ‎흑인이 노예 소유주와의 이 싸움에 ‎참여하도록 합니다 554 00:30:23,196 --> 00:30:26,906 ‎더글러스는 흑인이 ‎시민이라는 사실과 555 00:30:26,991 --> 00:30:29,291 ‎각종 권리를 누릴 자격이 있으며 556 00:30:29,369 --> 00:30:31,449 ‎법적으로 평등하다는 걸 ‎입증할 거라고 확신해요 557 00:30:33,748 --> 00:30:36,668 ‎그 시점에서는 미국을 ‎두 인종의 혼합체로 558 00:30:36,751 --> 00:30:38,631 ‎생각할 수 없었지만 559 00:30:39,212 --> 00:30:43,802 ‎어쨌든 의견이 ‎매우 급진적으로 나가기 시작하죠 560 00:30:44,717 --> 00:30:47,927 ‎마침내 프레더릭 더글러스의 ‎노력은 성공합니다 561 00:30:48,429 --> 00:30:49,759 ‎병력이 절실했던 링컨이 562 00:30:49,848 --> 00:30:52,978 ‎노예 해방 선언에 서명하여 563 00:30:53,059 --> 00:30:55,689 ‎남부의 주에서 흑인 노예들을 ‎해방하게 되죠 564 00:30:56,271 --> 00:30:58,611 ‎이제 흑인은 북군에 ‎자원할 수 있습니다 565 00:30:59,274 --> 00:31:00,824 ‎이 흑인 군인들은 566 00:31:00,900 --> 00:31:03,240 ‎프레더릭 더글러스가 했던 말을 ‎입증합니다 567 00:31:03,778 --> 00:31:06,108 ‎자유를 위해 싸우려 하죠 568 00:31:14,080 --> 00:31:15,920 ‎"흑인들이여, 무기를 들어라 ‎지금이 아니면 끝이다" 569 00:31:17,417 --> 00:31:21,747 ‎노예 해방 선언은 ‎남북 전쟁에서 중요한 전환점으로 570 00:31:22,547 --> 00:31:27,837 ‎북군에 흑인 병력 20만 명을 ‎더하게 됩니다 571 00:31:29,679 --> 00:31:34,519 ‎정규군만 벌이는 ‎소규모 전투가 아니었습니다 572 00:31:34,601 --> 00:31:37,231 ‎북부와 남부 둘 다 ‎대형 군대를 동원했어요 573 00:31:38,354 --> 00:31:42,154 ‎노예 해방 선언은 ‎군사 명령으로 발행되죠 574 00:31:42,233 --> 00:31:43,823 ‎전쟁에서 이기기 위한 거였어요 575 00:31:45,445 --> 00:31:48,485 ‎흑인 하면 게으르고 ‎비겁한 이미지였죠 576 00:31:48,573 --> 00:31:50,073 ‎기강도 안 잡히고요 577 00:31:50,158 --> 00:31:54,698 ‎그러니 흑인을 당당히 ‎복무하게 하는 것은 578 00:31:54,787 --> 00:31:56,747 ‎당시 나오던 그런 이야기에 대한 579 00:31:56,831 --> 00:31:59,001 ‎정말 강력한 응수였습니다 580 00:32:03,129 --> 00:32:04,759 ‎"위대한 북군의 승리!" 581 00:32:04,839 --> 00:32:06,259 ‎"전투에 대한 흥미진진한 사실" 582 00:32:07,967 --> 00:32:09,217 ‎"북군, 또 승리하다" 583 00:32:09,302 --> 00:32:14,472 ‎최전방에서 피를 흘리는 ‎흑인의 이미지는 영향력이 컸죠 584 00:32:17,936 --> 00:32:22,646 ‎흑인의 군 복무는 인종 차별적이던 ‎백인의 사고방식을 바꿔나갔습니다 585 00:32:22,732 --> 00:32:26,992 ‎흑인을 시민으로 생각한 적 없던 ‎많은 북부 사람도 586 00:32:27,070 --> 00:32:30,450 ‎군 복무를 통해 흑인이 587 00:32:30,531 --> 00:32:35,241 ‎미국에서 동등한 시민이 될 자격을 ‎획득했다고 믿었어요 588 00:32:35,828 --> 00:32:37,708 ‎프레더릭 더글러스의 아들 2명도 589 00:32:37,789 --> 00:32:40,419 ‎제54 매사추세츠 흑인 보병대에서 ‎복무했습니다 590 00:32:42,502 --> 00:32:46,342 ‎엄청나게 현실적이면서 ‎상징적인 힘을 보였죠 591 00:32:46,881 --> 00:32:51,181 ‎'미군'이라고 적힌 허리띠를 ‎흑인이 착용한 거니까요 592 00:32:53,262 --> 00:32:54,812 ‎'우리가 원하는 건' 593 00:32:54,889 --> 00:32:57,349 ‎'독립 선언서에 거짓이라는 낙인을 ‎찍지 않는 나라입니다' 594 00:32:58,559 --> 00:33:01,809 ‎'이번 전쟁의 임무는 ‎국가 재건입니다' 595 00:33:03,022 --> 00:33:04,272 ‎전쟁이 시작된 이래 596 00:33:04,357 --> 00:33:06,897 ‎더글러스의 주장은 전쟁으로 597 00:33:06,985 --> 00:33:09,025 ‎흑인의 삶만 변화하는 게 아니라 598 00:33:09,112 --> 00:33:11,572 ‎미국 전체가 변한다는 거였어요 599 00:33:11,656 --> 00:33:13,866 ‎'우리는 예전의 ‎연방을 위해 싸우는 게 아니라' 600 00:33:14,450 --> 00:33:16,790 ‎'1만 배는 더 중요한 걸 위해 ‎싸우는 겁니다' 601 00:33:16,869 --> 00:33:20,959 ‎'이제 막 등장한 이 개념은 ‎국가의 통일입니다' 602 00:33:21,833 --> 00:33:24,593 ‎'노예제와 계급의 우위가 아니라' 603 00:33:24,669 --> 00:33:27,919 ‎'자유와 평등이라는 대원칙이 ‎초석이 되는 통일이죠' 604 00:33:28,006 --> 00:33:30,126 ‎남북 전쟁을 정의하고 있어요 605 00:33:30,216 --> 00:33:31,626 ‎미국의 운명인 거죠 606 00:33:31,718 --> 00:33:33,548 ‎건국 기록의 신념에 607 00:33:33,636 --> 00:33:37,176 ‎미국이 따라야 한다는 겁니다 608 00:33:37,265 --> 00:33:38,425 ‎"노예에게 자유를" 609 00:33:39,434 --> 00:33:43,024 ‎전쟁은 남부 연합의 패배로만 ‎끝나는 게 아니라 610 00:33:43,104 --> 00:33:47,114 ‎평등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나라가 ‎탄생하며 끝나는 겁니다 611 00:33:50,778 --> 00:33:53,408 ‎남북 전쟁의 고난은 612 00:33:53,489 --> 00:33:57,449 ‎너무 많은 이가 죽어간다는 거였죠 613 00:33:58,286 --> 00:34:02,826 ‎링컨은 '왜'라는 의문을 ‎해결해야만 해요 614 00:34:02,915 --> 00:34:04,915 ‎"노예 해방 선언, 1863년" 615 00:34:05,626 --> 00:34:07,206 ‎"게티즈버그 연설, 1863년" 616 00:34:07,295 --> 00:34:08,755 ‎'지금부터 87년 전' 617 00:34:08,838 --> 00:34:12,218 ‎'선조들이 이 대륙에 낳은 ‎새로운 나라는' 618 00:34:13,301 --> 00:34:14,341 ‎'자유에서 잉태했으며' 619 00:34:15,511 --> 00:34:19,141 ‎'만인이 평등하게 창조되었다는 ‎명제에 바쳐진 나라입니다' 620 00:34:20,892 --> 00:34:22,312 ‎게티즈버그는 어떻게 보면 621 00:34:22,393 --> 00:34:26,773 ‎더글러스가 주장했던 것의 ‎반향이라고 할 수 있어요 622 00:34:27,356 --> 00:34:31,106 ‎해방은 전쟁 총력을 정의하는 거죠 623 00:34:31,944 --> 00:34:35,744 ‎'하나님의 가호 속에서 이 나라는 ‎자유의 새로운 탄생을 볼 겁니다' 624 00:34:36,449 --> 00:34:39,579 ‎여기서 링컨의 가장 유명한 말이 ‎'자유의 새로운 탄생'이죠 625 00:34:40,328 --> 00:34:43,748 ‎전쟁이 시작된 후로 ‎더글러스가 계속 주장했던 거예요 626 00:34:44,415 --> 00:34:47,535 ‎이 표현과 그리 다르지 않은 게 627 00:34:47,627 --> 00:34:50,877 ‎더글러스가 얘기했던 ‎국가 재건이죠 628 00:34:50,963 --> 00:34:53,133 ‎자유의 새로운 탄생요 629 00:34:53,216 --> 00:34:56,796 ‎둘 다 남북 전쟁을 ‎새로운 창조로 보는 겁니다 630 00:34:57,345 --> 00:35:02,055 ‎'그리고 국민의, 국민에 의한 ‎국민을 위한 그 정부는' 631 00:35:03,476 --> 00:35:05,386 ‎'절대 사라지지 않을 것입니다' 632 00:35:06,979 --> 00:35:08,439 ‎링컨의 게티즈버그 연설은 633 00:35:08,523 --> 00:35:11,443 ‎이번 전쟁으로 ‎사람들이 희생된 비극을 634 00:35:11,526 --> 00:35:12,936 ‎해결하려는 것이었어요 635 00:35:13,027 --> 00:35:15,947 ‎이게 연방을 위한 전쟁이라면 636 00:35:16,030 --> 00:35:19,240 ‎너무 많은 이가 ‎죽은 것일 수도 있죠 637 00:35:19,325 --> 00:35:23,245 ‎하지만 해방을 위한 전쟁 ‎흑인의 자유를 위한 전쟁이라면 638 00:35:24,163 --> 00:35:26,713 ‎게티즈버그의 희생도 ‎가치가 있는 게 됩니다 639 00:35:30,002 --> 00:35:34,052 ‎여기서 링컨이 굉장히 ‎설득력을 얻었다고 생각해요 640 00:35:34,132 --> 00:35:35,972 ‎사람이 어디까지 641 00:35:37,301 --> 00:35:39,551 ‎변할 수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642 00:35:40,346 --> 00:35:43,516 ‎흑인의 이주를 촉구하던 링컨이 643 00:35:43,599 --> 00:35:46,889 ‎흑인의 미래에 관해 얘기하다니 ‎놀라운 일이죠 644 00:35:48,646 --> 00:35:51,726 ‎둘은 서로를 ‎매우 깊이 존경하게 된 거 같아요 645 00:35:54,986 --> 00:35:57,196 ‎둘 다 자수성가했죠 646 00:35:57,280 --> 00:36:00,370 ‎링컨은 정규 교육을 딱 1년 받았고 ‎더글러스는 아예 독학했어요 647 00:36:02,243 --> 00:36:04,953 ‎둘 다 출세의 수단이 648 00:36:05,037 --> 00:36:07,707 ‎자신의 재치와 두뇌였고요 649 00:36:07,790 --> 00:36:10,960 ‎어떤 인물이 됐든 간에 ‎스스로 개척하여 된 거였죠 650 00:36:11,043 --> 00:36:14,923 ‎그런 면에서 둘은 ‎비슷한 정신을 가진 거 같아요 651 00:36:15,673 --> 00:36:20,303 ‎더글러스는 흑인의 미래를 위해 ‎링컨과 계속 일할 수 있겠다고 652 00:36:20,386 --> 00:36:22,716 ‎정말 낙관적으로 생각해요 653 00:36:25,850 --> 00:36:27,600 ‎"남북 전쟁 (1861~1865년)" 654 00:36:28,144 --> 00:36:31,484 ‎"남북 전쟁 종전, 1865년" 655 00:36:31,564 --> 00:36:34,194 ‎1865년 4월 9일 656 00:36:34,275 --> 00:36:37,445 ‎남부 연합의 리 장군이 ‎북부 연방에 항복하면서 657 00:36:38,279 --> 00:36:40,909 ‎남북 전쟁 종전의 서막을 알립니다 658 00:36:43,075 --> 00:36:46,405 ‎역사는 더글러스 같은 특정인을 ‎가끔 지목하여 659 00:36:46,495 --> 00:36:47,865 ‎어떤 운동을 대변하게 합니다 660 00:36:48,789 --> 00:36:51,499 ‎귀를 기울이고 변화하려는 ‎링컨 대통령 같은 지지자를 661 00:36:51,584 --> 00:36:53,674 ‎그런 이가 만나게 되면 662 00:36:53,753 --> 00:36:56,713 ‎두 지도자는 함께 ‎놀라운 일을 해내죠 663 00:36:57,465 --> 00:37:02,965 ‎안타깝게도 역사는 그런 관계를 ‎비극적으로 금방 끝내기도 합니다 664 00:37:04,889 --> 00:37:07,809 ‎리의 항복을 축하하는 자리에서 665 00:37:07,892 --> 00:37:10,392 ‎링컨은 연설했습니다 666 00:37:10,478 --> 00:37:12,358 ‎북군에서 복무한 흑인 군인들에게 667 00:37:12,438 --> 00:37:14,108 ‎"제러드 매글리오카 ‎인디애나 대학교 로스쿨 교수" 668 00:37:14,190 --> 00:37:16,070 ‎투표권을 줘야 한다는 내용이었죠 669 00:37:16,150 --> 00:37:18,990 ‎그날 그 연설을 들었던 ‎사람 중 하나가 670 00:37:19,070 --> 00:37:20,280 ‎존 윌크스 부스였어요 671 00:37:21,155 --> 00:37:25,195 ‎동등한 시민권이라는 생각에 ‎분노한 부스는 672 00:37:25,284 --> 00:37:28,964 ‎친구에게 말했어요 673 00:37:29,038 --> 00:37:31,418 ‎'이게 링컨의 ‎마지막 연설이 될 거야' 674 00:37:31,499 --> 00:37:35,039 ‎"대통령 타계" 675 00:38:00,236 --> 00:38:02,656 ‎링컨이 암살된 지 8개월 후 676 00:38:02,738 --> 00:38:05,068 ‎수정 헌법 제13 조가 비준되면서 677 00:38:05,866 --> 00:38:07,736 ‎드디어 노예제가 폐지되고 678 00:38:07,827 --> 00:38:11,657 ‎미국의 모든 노예가 ‎영원히 해방되었습니다 679 00:38:11,747 --> 00:38:14,167 ‎하지만 이 이야기는 ‎자유에서 끝나지 않습니다 680 00:38:15,209 --> 00:38:17,039 ‎우리는 링컨의 암살을 681 00:38:17,128 --> 00:38:19,128 ‎엄청난 비극으로 간주하죠 ‎사실이긴 하지만 682 00:38:19,213 --> 00:38:21,973 ‎진짜 비극은 ‎링컨의 암살로 대통령직이 683 00:38:22,049 --> 00:38:24,759 ‎앤드루 존슨에게 ‎넘어갔다는 사실입니다 684 00:38:26,929 --> 00:38:28,969 ‎"앤드루 존슨 ‎미국 대통령, 1865년" 685 00:38:29,056 --> 00:38:31,266 ‎'미국은 백인을 위한 나라입니다' 686 00:38:31,350 --> 00:38:33,940 ‎'그러니 하나님께 맹세코 ‎제가 대통령인 한' 687 00:38:34,020 --> 00:38:36,480 ‎'백인을 위한 정부가 될 겁니다' 688 00:38:38,149 --> 00:38:41,609 ‎반동분자이자 인종 차별주의자예요 ‎편협한 인물이죠 689 00:38:41,694 --> 00:38:44,614 ‎링컨과는 해와 달만큼이나 ‎정반대라고 할 수 있어요 690 00:38:45,448 --> 00:38:47,738 ‎큰 집회를 좋아했습니다 691 00:38:47,825 --> 00:38:51,155 ‎일어나서 주로 자신에 관한 ‎긴 연설을 하는 걸 좋아했죠 692 00:38:51,245 --> 00:38:55,325 ‎역사 속 다양한 시점에서 비슷한 ‎정치인을 많이 보셨을 겁니다 693 00:38:57,126 --> 00:39:00,126 ‎대통령이 되자 다소 직설적으로 694 00:39:00,212 --> 00:39:04,682 ‎자신의 목표는 시민권의 희석을 ‎막는 것이라고 말해요 695 00:39:05,259 --> 00:39:09,509 ‎프레더릭 더글러스는 ‎이 대통령을 만나러 백악관에 가요 696 00:39:09,597 --> 00:39:10,807 ‎끔찍한 순간이었죠 697 00:39:10,890 --> 00:39:13,230 ‎앤드루 존슨은 ‎프레더릭 더글러스를 698 00:39:13,309 --> 00:39:15,849 ‎자기 밑에 있다고 생각한다는 점을 ‎분명히 하죠 699 00:39:15,936 --> 00:39:18,186 ‎흑인이 감사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700 00:39:18,272 --> 00:39:20,652 ‎'난 노예를 소유했었고 ‎산 적도 있지만' 701 00:39:20,733 --> 00:39:22,573 ‎'판 적은 없습니다' 702 00:39:22,651 --> 00:39:25,821 ‎'노예와의 내 관계가 ‎사실상 사라진 뒤로' 703 00:39:25,905 --> 00:39:29,115 ‎'주인이던 내가 ‎흑인들의 노예가 된 셈이죠' 704 00:39:29,700 --> 00:39:31,700 ‎프레더릭 더글러스를 만난 뒤 705 00:39:31,786 --> 00:39:33,866 ‎앤드루 존슨은 비서에게 말해요 706 00:39:33,954 --> 00:39:35,794 ‎'빌어먹을 더글러스 자식' 707 00:39:35,873 --> 00:39:37,253 ‎"앤드루 존슨 ‎미국 대통령, 1865년" 708 00:39:37,333 --> 00:39:38,713 ‎'다른 검둥이랑 똑같아' 709 00:39:39,627 --> 00:39:42,047 ‎'언제든 백인의 멱을 ‎따고도 남을 녀석이지' 710 00:39:43,297 --> 00:39:45,167 ‎노예 출신들의 권리를 711 00:39:45,257 --> 00:39:49,347 ‎앤드루 존슨이 열렬히 지지하게 ‎만들긴 쉽지 않았겠죠 712 00:39:49,428 --> 00:39:51,098 ‎예상대로 그랬습니다 713 00:39:53,933 --> 00:39:56,063 ‎이해해요 ‎존슨은 인종 차별주의자죠 714 00:39:56,143 --> 00:39:58,403 ‎하지만 그런 대통령도 ‎흑인을 해할 순 없어요 715 00:39:58,479 --> 00:40:00,019 ‎노예제는 폐지됐으니까요 716 00:40:00,106 --> 00:40:03,436 ‎흑인이 싫다면 북부 연방에 ‎합류하지 말았어야죠, 존슨 717 00:40:03,526 --> 00:40:04,356 ‎너무 늦었네요 718 00:40:05,236 --> 00:40:06,236 ‎하지만 잠깐만요 719 00:40:06,320 --> 00:40:08,820 ‎자유인이라고 해서 ‎시민이라는 뜻은 아닙니다 720 00:40:08,906 --> 00:40:10,156 ‎시민권이 없으면 721 00:40:10,241 --> 00:40:13,541 ‎남부가 자유를 공격해도 ‎흑인들이 호소할 수단이 없죠 722 00:40:13,619 --> 00:40:15,409 ‎제13 조가 통과되자마자 723 00:40:15,496 --> 00:40:18,916 ‎남부 전역의 주 의회는 ‎'흑인 단속법'을 통과시켜요 724 00:40:18,999 --> 00:40:20,669 ‎"컬럼비아 특별구의 흑인 단속법" 725 00:40:20,751 --> 00:40:22,591 ‎숀다 라임스의 ‎신작 드라마 제목 같다고요? 726 00:40:23,295 --> 00:40:24,125 ‎전혀 아닙니다 727 00:40:24,880 --> 00:40:26,340 ‎이건 법률이에요 728 00:40:26,424 --> 00:40:29,434 ‎대부분의 이런 법은 흑인만 729 00:40:29,510 --> 00:40:32,100 ‎백인 고용주와 ‎1년 이상의 노동 계약을 맺게 했고 730 00:40:32,805 --> 00:40:35,345 ‎농부나 하인을 제외한 직종에는 731 00:40:35,433 --> 00:40:38,103 ‎세금을 100달러까지 물렸어요 732 00:40:38,644 --> 00:40:42,574 ‎심지어 흑인 아이들은 ‎수습직으로 일하는 걸 의무화해서 733 00:40:42,648 --> 00:40:44,608 ‎계속 노동 자원으로 쓰려고 했죠 ‎애들을요 734 00:40:45,484 --> 00:40:46,994 ‎북부는 분노했지만 735 00:40:47,069 --> 00:40:50,159 ‎남부의 주 의회들은 말해요 ‎'무슨 말입니까?' 736 00:40:50,239 --> 00:40:51,699 ‎'흑인 단속법은 노예제가 아녜요' 737 00:40:51,782 --> 00:40:53,242 ‎'완벽히 다른 단어죠' 738 00:40:54,076 --> 00:40:55,406 ‎'심지어 두 단어잖아요' 739 00:40:55,494 --> 00:40:57,504 ‎'보세요, 이제 돈도 받아요' 740 00:40:58,164 --> 00:40:59,004 ‎그래요 741 00:40:59,081 --> 00:41:02,841 ‎하지만 이런 신규 제약을 ‎흑인이 거부하면 어떻게 될까요? 742 00:41:02,918 --> 00:41:05,458 ‎자유를 행사하려 한다면요? 743 00:41:05,546 --> 00:41:08,296 ‎그러면 감옥으로 보내져서 744 00:41:08,382 --> 00:41:11,262 ‎아니나 다를까 ‎강제 노역을 해야 해요 745 00:41:11,343 --> 00:41:12,553 ‎돈도 못 받죠 746 00:41:13,137 --> 00:41:15,557 ‎'뉴욕 헤럴드 트리뷴'에서는 ‎이런 헤드라인까지 내죠 747 00:41:16,348 --> 00:41:19,938 ‎'사우스캐롤라이나 ‎노예제 다시 제정' 748 00:41:20,019 --> 00:41:21,229 ‎상상이 돼요? 749 00:41:21,312 --> 00:41:25,152 ‎흑인들은 자유를 위해 ‎전쟁에서 싸워 이겼건만 750 00:41:25,232 --> 00:41:26,732 ‎이런 결과라뇨 751 00:41:29,945 --> 00:41:31,855 ‎수정 헌법 제13 조로는 ‎어림도 없죠 752 00:41:31,947 --> 00:41:34,067 ‎그럼 도대체 무엇이면 될까요? 753 00:41:35,868 --> 00:41:39,708 ‎이때 오하이오의 하원 의원 ‎존 빙엄이 등장합니다 754 00:41:40,539 --> 00:41:42,749 ‎빙엄은 모두의 자유를 믿어요 755 00:41:43,459 --> 00:41:44,419 ‎진정한 자유죠 756 00:41:44,919 --> 00:41:48,759 ‎'나는 '검둥이'라는 단어의 남용에 ‎이의를 제기합니다' 757 00:41:49,173 --> 00:41:51,803 ‎'제게는 그게 ‎피부색을 뜻하는 게 아니라' 758 00:41:52,343 --> 00:41:57,103 ‎'영혼의 색으로 규정되는 ‎특정 인간 계급을 뜻합니다' 759 00:41:58,349 --> 00:42:00,889 ‎'무방비 상태의 동포를 짓밟고' 760 00:42:00,976 --> 00:42:04,146 ‎'소위 말하는 '노예'로 ‎바꾸는 자들' 761 00:42:04,730 --> 00:42:06,730 ‎'그런 유괴범들이야말로' 762 00:42:06,815 --> 00:42:09,645 ‎'눈보라처럼 새하얀 피부를 ‎지녔을지라도' 763 00:42:10,236 --> 00:42:11,486 ‎'진짜 검둥이들입니다' 764 00:42:13,948 --> 00:42:16,328 ‎그는 남부에서 벌어지는 ‎사태를 보고 이렇게 말해요 765 00:42:16,408 --> 00:42:18,618 ‎'아랫동네 상황이 ‎보기 좋진 않군요' 766 00:42:19,203 --> 00:42:21,083 ‎뭔가 손을 써야 한다며 767 00:42:21,163 --> 00:42:24,333 ‎헌법을 수정해야 하고 768 00:42:25,000 --> 00:42:27,670 ‎동등한 시민권을 ‎줘야 한다고 주장하죠 769 00:42:28,254 --> 00:42:30,924 ‎다른 누구보다도 존 빙엄은 770 00:42:31,006 --> 00:42:36,006 ‎수정 헌법 제14 조의 핵심으로 ‎사람들을 이끌었습니다 771 00:42:38,264 --> 00:42:42,104 ‎빙엄이 하려는 건 정확히 ‎프레더릭 더글러스가 772 00:42:42,184 --> 00:42:43,814 ‎독립기념일 연설에서 요구한 거죠 773 00:42:44,520 --> 00:42:47,570 ‎미국이 자신의 약속에 ‎부응하게 하는 것 774 00:42:48,357 --> 00:42:51,937 ‎헌법에 나오는 ‎미국 시민권을 확대하여 775 00:42:52,027 --> 00:42:54,067 ‎드레드 스콧 판결의 ‎잘못을 바로잡고 776 00:42:54,738 --> 00:42:58,908 ‎모두에게 평등의 축복을 ‎기록으로 보장하여 777 00:42:59,660 --> 00:43:02,000 ‎아무도 빼앗을 수 없게 하는 ‎것이었습니다 778 00:43:02,079 --> 00:43:06,329 ‎이를 위해 빙엄과 ‎급진적 공화당원 몇몇이 779 00:43:06,417 --> 00:43:11,337 ‎흑인에게는 부정되었던 권리의 ‎대부분을 포함하는 14조를 만들죠 780 00:43:11,422 --> 00:43:15,222 ‎그리고 이 14조를 수정 헌법으로 ‎만들기 위해 싸워요 781 00:43:15,884 --> 00:43:17,804 ‎자신들이 평생 ‎의회에 있는 게 아니니 782 00:43:17,886 --> 00:43:19,636 ‎헌법으로 만드는 게 중요하죠 783 00:43:19,722 --> 00:43:21,722 ‎다음 의회에서 없앨 수도 있잖아요 784 00:43:21,807 --> 00:43:25,097 ‎수정 헌법은 통과시키기가 ‎지극히 힘들지만 785 00:43:25,185 --> 00:43:28,225 ‎폐지하기도 매우 어렵습니다 786 00:43:28,314 --> 00:43:29,904 ‎"의회, 수정 헌법 제14 조 발의 ‎1866년" 787 00:43:32,860 --> 00:43:34,950 ‎"수정 헌법 제14 조가 통과하려면 ‎28개 주가 비준해야 한다" 788 00:43:35,696 --> 00:43:37,446 ‎"28개 주 중 6개 주 비준, 1866년" 789 00:43:38,324 --> 00:43:39,834 ‎"22개 주 비준, 1867년" 790 00:43:40,701 --> 00:43:42,371 ‎"28개 주 비준, 1868년" 791 00:43:42,453 --> 00:43:44,463 ‎그리고 빙엄이 성공합니다 792 00:43:44,538 --> 00:43:48,418 ‎1868년 ‎수정 제14 조는 공식적으로 793 00:43:48,500 --> 00:43:50,000 ‎헌법의 일부가 됩니다 794 00:43:52,546 --> 00:43:55,336 ‎미국이 모두를 위한 평등이라는 ‎새로운 임무를 795 00:43:55,424 --> 00:43:59,224 ‎수행하게 됐음을 ‎입증하는 사건이죠 796 00:44:03,432 --> 00:44:07,602 ‎'미국에서 출생한 사람 ‎귀화한 사람과' 797 00:44:07,686 --> 00:44:10,646 ‎'미국의 행정 관할권 내에 있는 ‎모든 사람은' 798 00:44:10,731 --> 00:44:15,151 ‎'미국 및 그 거주하는 주의 ‎시민이다' 799 00:44:15,944 --> 00:44:18,864 ‎표현을 보면 상당히 놀랍습니다 800 00:44:18,947 --> 00:44:21,327 ‎미국에서 출생한 사람이라고 ‎되어 있을 뿐 801 00:44:22,034 --> 00:44:23,994 ‎다른 조건은 없어요 802 00:44:24,078 --> 00:44:26,958 ‎미국에서 태어난 '백인'이라고 ‎표현하지 않죠 803 00:44:27,039 --> 00:44:32,089 ‎그러니 아프리카계 사람들도 ‎시민입니다 804 00:44:34,088 --> 00:44:36,378 ‎'어떠한 주도 ‎미국 시민의 특권과 면책권을' 805 00:44:36,465 --> 00:44:38,045 ‎'박탈하는 법률을' 806 00:44:38,133 --> 00:44:40,593 ‎'제정하거나 시행할 수 없다' 807 00:44:40,678 --> 00:44:45,638 ‎이건 미국 수정 헌법의 ‎첫 8개 조항인 808 00:44:45,724 --> 00:44:47,354 ‎소위 '권리 장전'에 나오는 권리를 809 00:44:47,434 --> 00:44:49,024 ‎모든 시민이 가진다는 뜻입니다 810 00:44:49,103 --> 00:44:52,563 ‎연방 정부뿐 아니라 ‎주 정부에 대해서도요 811 00:44:52,648 --> 00:44:57,148 ‎'어떠한 주도 정당한 법의 절차에 ‎의하지 아니하고는' 812 00:44:57,736 --> 00:44:59,736 ‎'생명, 자유, 재산을 ‎박탈할 수 없다' 813 00:45:00,531 --> 00:45:02,621 ‎남북 전쟁 이전부터 흑인들은 814 00:45:02,700 --> 00:45:05,660 ‎법정을 이용해 ‎원하는 걸 얻으려 애썼어요 815 00:45:05,744 --> 00:45:09,374 ‎폭력에 맞서 ‎자신을 지킬 수 있길 바랐죠 816 00:45:09,456 --> 00:45:11,496 ‎그런데 이제 문제가 생기면 817 00:45:12,209 --> 00:45:14,589 ‎법원에 갈 수 있다고 ‎수정 헌법 제14 조가 말합니다 818 00:45:15,796 --> 00:45:18,716 ‎'그 관할권 내에 있는 ‎어떠한 사람에 대해서도' 819 00:45:19,299 --> 00:45:21,799 ‎'법률에 의한 동등한 보호를 ‎거부할 수 없다' 820 00:45:29,351 --> 00:45:32,601 ‎시민권이 너무나 분명히 기술돼요 821 00:45:32,688 --> 00:45:34,308 ‎자동으로 부여되는 것이며 822 00:45:34,398 --> 00:45:37,778 ‎3/5이 아닌 완전한 시민권을 ‎조건 없이 준다고 합니다 823 00:45:37,860 --> 00:45:41,450 ‎태어나 처음 들이마신 공기가 ‎미국의 공기면 미국인이 되는 거죠 824 00:45:41,530 --> 00:45:46,660 ‎미국에서 태어나면 ‎미국 시민권에 따르는 825 00:45:47,619 --> 00:45:50,499 ‎모든 자유와 보호를 누리게 됩니다 826 00:45:51,498 --> 00:45:53,378 ‎흑인은 몇 대에 걸쳐 827 00:45:53,459 --> 00:45:55,589 ‎미국에서 살았고 ‎미국에서 태어났을지라도 828 00:45:55,669 --> 00:45:58,959 ‎시민이 될 수 없다고 했던 ‎드레드 스콧 판결을 뒤집는 거죠 829 00:45:59,465 --> 00:46:02,545 ‎수정 헌법 제14 조는 ‎절대적으로 중요합니다 830 00:46:02,634 --> 00:46:04,184 ‎"켈리 라이틀 에르난데스 ‎UCLA 역사학자" 831 00:46:04,261 --> 00:46:07,471 ‎백인 남성의 나라였던 미국이 832 00:46:07,556 --> 00:46:11,436 ‎민주주의 내에서 다양성을 ‎지닐 가능성이 있는 미래로 833 00:46:11,518 --> 00:46:13,018 ‎발전하는 것이니까요 834 00:46:14,062 --> 00:46:18,402 ‎수정 헌법 제14 조는 ‎'동등'이라는 단어를 처음으로 835 00:46:18,984 --> 00:46:21,614 ‎헌법에서 사용한 조항이기도 해요 836 00:46:24,364 --> 00:46:26,664 ‎이 단어는 미국 헌법에서 ‎소중히 간직되죠 837 00:46:27,910 --> 00:46:30,910 ‎많은 면에서 우리 미국은 ‎1776년에 건국된 게 아닙니다 838 00:46:30,996 --> 00:46:34,916 ‎존 빙엄과 의회가 수정 제14 조를 ‎통과시켰을 때 건국됐죠 839 00:46:35,000 --> 00:46:36,920 ‎그게 현대 헌법이니까요 840 00:46:37,002 --> 00:46:41,552 ‎"제14 조" 841 00:46:42,508 --> 00:46:45,588 ‎더글러스와 다른 사람들은 ‎수정 헌법 제14 조가 842 00:46:45,677 --> 00:46:48,887 ‎미국 법의 작용 방식을 ‎바꿨다는 걸 인정해요 843 00:46:48,972 --> 00:46:51,182 ‎무비판적으로 보진 않지만 844 00:46:51,266 --> 00:46:54,186 ‎어마어마하게 축하할 일이죠 845 00:46:56,980 --> 00:46:59,070 ‎놀라운 낙관주의의 순간이죠 846 00:46:59,983 --> 00:47:03,243 ‎완전한 시민의 의미에 대한 ‎기대감이 847 00:47:03,320 --> 00:47:05,660 ‎흑인들을 감싸요 848 00:47:06,281 --> 00:47:08,281 ‎수정 헌법 제14 조가 통과되자 849 00:47:08,367 --> 00:47:12,997 ‎리셋 버튼을 눌렀다는 ‎믿음과 흥분이 흘러넘쳐요 850 00:47:13,580 --> 00:47:16,210 ‎엉망으로 관리되던 ‎프로젝트였던 셈이니까요 851 00:47:16,959 --> 00:47:20,339 ‎이제 미국은 ‎자기만의 길로 나가는 겁니다 852 00:47:20,420 --> 00:47:24,090 ‎가장 큰 성공은 ‎흑인 교육이 꽃을 피운 거죠 853 00:47:24,925 --> 00:47:29,755 ‎글을 읽고 쓰는 능력이 중요하니 ‎남부의 흑인들은 854 00:47:29,847 --> 00:47:31,597 ‎자체 교육 기관을 세워요 855 00:47:31,682 --> 00:47:36,982 ‎흑인들이 교육에 ‎손수 몇백만 달러를 씁니다 856 00:47:37,062 --> 00:47:40,522 ‎예전의 남부에서는 ‎돈 한 푼 없던 흑인들이죠 857 00:47:47,281 --> 00:47:48,371 ‎프레더릭 더글러스 858 00:47:48,907 --> 00:47:51,787 ‎그 이름만 들어도 제겐 기도 같죠 859 00:47:52,828 --> 00:47:55,618 ‎억제할 수 없는 적성이 ‎있었다는 점에서 860 00:47:55,706 --> 00:47:57,746 ‎대단한 사람이었어요 861 00:47:57,833 --> 00:48:01,673 ‎단순히 흑인들이 노예 신분에서 ‎벗어나길 바란 게 아니었죠 862 00:48:01,753 --> 00:48:04,093 ‎완전한 시민이 되길 바란 거예요 863 00:48:04,172 --> 00:48:07,052 ‎정말 대단한 사람이자 인간이죠 864 00:48:11,138 --> 00:48:13,268 ‎'새로운 세상에 사는 것 같습니다' 865 00:48:16,977 --> 00:48:19,147 ‎'이런 일을 ‎누가 상상이나 했을까요?' 866 00:48:20,731 --> 00:48:22,401 ‎'정의와 자유라는 위대한 승리' 867 00:48:22,482 --> 00:48:24,232 ‎'노예가 해방되었을 뿐 아니라' 868 00:48:24,943 --> 00:48:27,363 ‎'시민권과 투표권도 얻었죠' 869 00:48:28,530 --> 00:48:30,780 ‎'얼마 전까지 ‎쓸모없는 물건이자 노예로' 870 00:48:30,866 --> 00:48:32,366 ‎'낙인찍혔던 계급을' 871 00:48:33,535 --> 00:48:36,325 ‎'지금은 인간으로 간주하고' 872 00:48:37,372 --> 00:48:39,292 ‎'법 앞에서 인간으로 인정합니다' 873 00:48:44,671 --> 00:48:45,761 ‎프레더릭 더글러스 874 00:48:47,799 --> 00:48:49,089 ‎노예 875 00:48:49,927 --> 00:48:50,757 ‎도망자 876 00:48:51,303 --> 00:48:52,853 ‎시민이 아닌 자유인 877 00:48:53,597 --> 00:48:54,427 ‎시민 878 00:48:55,599 --> 00:48:58,139 ‎하지만 그의 놀라운 여정은 ‎거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879 00:48:58,226 --> 00:48:59,476 ‎긴 생애 내내 880 00:48:59,561 --> 00:49:02,061 ‎프레더릭 더글러스는 ‎흑인, 여성, 이민자들의 881 00:49:02,147 --> 00:49:05,437 ‎권리를 위해 싸웠습니다 882 00:49:05,525 --> 00:49:09,235 ‎그 싸움의 영향은 ‎대대손손 울림을 주었죠 883 00:49:11,073 --> 00:49:11,913 ‎아직도 그렇습니다 884 00:49:22,042 --> 00:49:24,752 ‎지금 보시는 장면은 ‎기중기와 평상형 트럭으로 885 00:49:24,836 --> 00:49:27,416 ‎로저 B. 터니의 동상을 ‎금요일 꼭두새벽에 886 00:49:27,506 --> 00:49:29,626 ‎철거하는 영상입니다 887 00:49:39,476 --> 00:49:42,896 ‎흑인은 너무나 열등해서 ‎백인이 누려야 하는 권리를 888 00:49:42,980 --> 00:49:44,900 ‎누릴 수 없다고 하셨죠 889 00:49:44,982 --> 00:49:46,022 ‎"찰스 터니 3세" 890 00:49:46,108 --> 00:49:48,148 ‎"대법관 로저 B. 터니의 후손" 891 00:49:48,235 --> 00:49:50,985 ‎그래서 우린 그날 밤 ‎용서를 구했고 892 00:49:51,989 --> 00:49:53,909 ‎스콧 가족은 ‎우릴 포옹하고 용서했어요 893 00:49:54,074 --> 00:49:55,124 ‎"린 잭슨 ‎드레드 스콧의 후손" 894 00:49:55,200 --> 00:49:58,410 ‎이런 말을 하는 가족도 있었죠 895 00:49:59,079 --> 00:50:01,119 ‎'난 그 사람들 ‎별로 만나고 싶지 않아' 896 00:50:01,206 --> 00:50:06,706 ‎그런데 예상치 못한 사과를 ‎즉석에서 받았어요 897 00:50:07,629 --> 00:50:10,339 ‎눈물을 흘리는 사촌도 있었죠 898 00:50:10,424 --> 00:50:11,724 ‎그런 일이 일어나기 시작하고 899 00:50:11,800 --> 00:50:14,260 ‎이해와 관계의 수준에 도달하면 900 00:50:14,803 --> 00:50:16,263 ‎모든 게 가능해져요 901 00:50:16,346 --> 00:50:17,636 ‎누구나 그럴 수 있습니다 902 00:50:19,224 --> 00:50:20,644 ‎"숨을 못 쉬겠어요" 903 00:50:20,726 --> 00:50:21,596 ‎"흑인의 목소리를 들어라" 904 00:50:21,685 --> 00:50:22,685 ‎"동성애자 차별은 비도덕적이다" 905 00:50:23,979 --> 00:50:24,939 ‎"난 미국인이다" 906 00:50:25,022 --> 00:50:25,982 ‎"남녀평등 헌법 수정안 찬성" 907 00:50:29,026 --> 00:50:32,776 ‎스콧과 터니 가족도 화해하는데 ‎누군들 못 할까요? 908 00:50:36,116 --> 00:50:38,786 ‎미국에서는 평등에 관해 ‎많이 얘기해요 909 00:50:38,869 --> 00:50:40,449 ‎정의에 관해 이야기하죠 910 00:50:42,664 --> 00:50:45,714 ‎'국기에 대한 맹세'에 ‎그런 말이 나와요 911 00:50:46,793 --> 00:50:51,423 ‎수정 헌법 제14 조는 ‎그런 이상을 현실로 만들려 했죠 912 00:50:51,506 --> 00:50:53,546 ‎우리가 확인하지 않았던 건 913 00:50:54,134 --> 00:50:59,474 ‎진정한 평등을 실제로 포용하기엔 ‎준비되지 않은 상태였단 겁니다 914 00:51:00,223 --> 00:51:01,733 ‎모든 인종이 평등하거나 같다는 915 00:51:01,808 --> 00:51:04,978 ‎그릇된 가르침을 절대로 ‎받아들이지 않겠습니다 916 00:51:06,897 --> 00:51:08,817 ‎- 정의가 없이는 ‎- 평화도 없다 917 00:51:11,526 --> 00:51:15,526 ‎미국에 하고 싶은 말은 ‎명문화된 걸 지키란 것뿐입니다 918 00:51:20,368 --> 00:51:24,118 ‎수정 헌법 제14 조는 ‎비준되자마자 공격당합니다 919 00:51:24,206 --> 00:51:27,286 ‎법정에서, 거리에서 ‎심지어 역사책에서도요 920 00:51:28,126 --> 00:51:31,126 ‎수정 헌법 제14 조의 이야기를 ‎우리는 왜 안 배웠을까요? 921 00:51:31,963 --> 00:51:34,843 ‎많은 이가 여러분은 모르도록 922 00:51:34,925 --> 00:51:36,545 ‎열심히 투쟁했기 때문입니다 923 00:54:27,389 --> 00:54:32,139 ‎자막: 김윤경