1 00:00:06,000 --> 00:00:08,960 ‎"NETFLIX 오리지널 애니 시리즈" 2 00:00:17,458 --> 00:00:18,748 ‎여신님 3 00:00:23,666 --> 00:00:27,076 ‎루나, 네 두려움이 날 부른다 4 00:00:27,166 --> 00:00:29,166 ‎오직 분노뿐입니다 5 00:00:29,250 --> 00:00:31,080 ‎연꽃이 사라졌습니다 6 00:00:31,166 --> 00:00:33,576 ‎이야기를 두려워하는구나 7 00:00:33,666 --> 00:00:37,536 ‎- 그래서 화가 나는 것이고 ‎- 그저 이야기가 아니라 8 00:00:37,625 --> 00:00:41,575 ‎- 예언이라면… ‎- 내가 그곳에 있었다, 루나 9 00:00:41,666 --> 00:00:45,626 ‎역사는 몇 번이고 ‎입으로 전해져 신화가 되지 10 00:00:45,708 --> 00:00:48,628 ‎사건에 없던 의미가 부여된다 11 00:00:48,708 --> 00:00:52,078 ‎몰락한 선조의 약속은 ‎예언으로 거듭나고 12 00:00:52,166 --> 00:00:56,076 ‎아이들 베갯머리 이야기가 ‎모두 그렇게 지어진다 13 00:00:56,166 --> 00:00:59,036 ‎미라나 공주는 ‎여신님을 실망시켜 추방되었지요 14 00:00:59,125 --> 00:01:01,955 ‎그리고 전 아무것도 ‎되찾아오지 못했습니다 15 00:01:02,041 --> 00:01:04,671 ‎미라나는 추방된 게 아니다 ‎선택을 한 거야 16 00:01:06,083 --> 00:01:09,253 ‎미라나의 여정은 너와 관계없다 17 00:01:11,666 --> 00:01:14,786 ‎연꽃을 훔친 건 심각한 죄다 18 00:01:15,458 --> 00:01:16,788 ‎우리에게 큰 손실이지 19 00:01:17,375 --> 00:01:20,995 ‎하지만 너는 믿음을 가져야 한다 20 00:02:26,291 --> 00:02:29,881 ‎"책 결말에 나오는 괴물" 21 00:02:39,833 --> 00:02:42,583 ‎바람 안 맞으니까 한결 낫다 22 00:02:42,666 --> 00:02:43,626 ‎너 팔이… 23 00:02:44,583 --> 00:02:47,333 ‎- 몰랐어 ‎- 감아줄게 24 00:02:47,416 --> 00:02:50,456 ‎세이건 덩치에 맞을 만한 ‎융단 깔린 마구간이 있어 25 00:02:55,333 --> 00:02:56,923 ‎여기 있구나 26 00:03:04,500 --> 00:03:05,710 ‎용의 불꽃 위스키야 27 00:03:06,333 --> 00:03:08,753 ‎아이스랙 화이트는 아니지만 ‎몸이 따뜻해질 거야 28 00:03:12,750 --> 00:03:14,960 ‎그래서 용의 불꽃이지 29 00:03:15,833 --> 00:03:17,213 ‎그럴 것 같았어 30 00:03:17,291 --> 00:03:20,921 ‎있잖아, 저기, 그러니까 31 00:03:21,000 --> 00:03:24,170 ‎얘기해, 내가 들어줄게 32 00:03:27,166 --> 00:03:30,536 ‎따뜻한 음식 먹고 자면 ‎금세 떠날 준비 될 거야 33 00:03:31,250 --> 00:03:32,290 ‎그럴 시간 없어 34 00:03:36,541 --> 00:03:37,381 ‎손님이 왔네 35 00:03:44,500 --> 00:03:48,630 ‎카덴, 그 용을 찾으신 겁니까? ‎이 엄동설한에요? 36 00:03:48,708 --> 00:03:51,328 ‎진홍색과 황금색 녀석들이 ‎이상하더군 37 00:03:51,416 --> 00:03:53,826 ‎사냥은 쉬워졌는데 ‎죽이기는 더 어려워졌어 38 00:03:53,916 --> 00:03:55,916 ‎어려워 보이지 않는걸요 39 00:03:56,000 --> 00:03:59,580 ‎갑옷 덕이지 ‎모두 용에게서 얻은 거다 40 00:03:59,666 --> 00:04:00,996 ‎늙은 용에게서 ‎얻은 것일수록 좋지 41 00:04:01,083 --> 00:04:03,713 ‎성체 용의 것이다 ‎내 힘의 원동력이지 42 00:04:03,791 --> 00:04:05,381 ‎성체요? 43 00:04:05,458 --> 00:04:08,128 ‎성체를 죽이려면 ‎기사단 절반은 필요할 텐데 44 00:04:09,583 --> 00:04:10,963 ‎나 하나면 된다 45 00:04:13,833 --> 00:04:15,463 ‎여기서 누굴 만날 줄은 몰랐습니다 46 00:04:15,541 --> 00:04:17,751 ‎제 종자 브램에게 들으셨나 보군요 47 00:04:17,833 --> 00:04:20,923 ‎- 용 요새로 보냈지요 ‎- 어디서? 48 00:04:21,000 --> 00:04:23,540 ‎고분안식처입니다 ‎유체고룡 둥지를 청소하다가 49 00:04:23,625 --> 00:04:25,125 ‎장로고룡을 찾은 것 같아서요 50 00:04:25,833 --> 00:04:28,503 ‎찾은 것 같은 거냐, 찾은 거냐? 51 00:04:29,125 --> 00:04:31,785 ‎그게… 아뇨, 찾지 못했습니다 52 00:04:33,041 --> 00:04:36,331 ‎- 아가씨가 불편해하는군 ‎- 네? 53 00:04:36,416 --> 00:04:38,706 ‎아는 표정이네, 그 눈빛 54 00:04:38,791 --> 00:04:42,251 ‎불쌍한 짐승이라고 생각하겠지 55 00:04:42,333 --> 00:04:44,833 ‎이놈이 야생에서 ‎널 어떻게 할지 아나? 56 00:04:44,916 --> 00:04:48,666 ‎용에게 물리면 살이 녹고 ‎혈관 속의 피가 끓어 57 00:04:48,750 --> 00:04:53,460 ‎산 채로 비명을 지르고 ‎강인한 자도 죽여달라 빌지 58 00:04:54,125 --> 00:04:56,375 ‎용기사는 적을 예우하지만 59 00:04:57,708 --> 00:04:59,878 ‎적이 무엇인지 절대 잊지 않아 60 00:05:01,250 --> 00:05:02,960 ‎살인귀라는 걸 61 00:05:05,125 --> 00:05:08,035 ‎마르시한테 가볼게 62 00:05:13,125 --> 00:05:14,995 ‎- 다비온, 기다려! ‎- 나중에 63 00:05:15,666 --> 00:05:18,666 ‎- 거짓말했잖아 ‎- 그게 다가 아니야 64 00:05:18,750 --> 00:05:21,540 ‎- 싸우고 싶었어 ‎- 카덴이랑? 65 00:05:21,625 --> 00:05:23,075 ‎미쳤지, 알아 66 00:05:23,166 --> 00:05:26,076 ‎카덴 손에 들린 ‎유체고룡을 보고 있자니 뭔가 67 00:05:26,166 --> 00:05:27,496 ‎그 갈고리에… 68 00:05:29,750 --> 00:05:33,420 ‎카덴 같은 이에게 조언을 구하려고 ‎요새로 돌아가려던 거잖아 69 00:05:33,500 --> 00:05:35,210 ‎지금이 기회야 70 00:05:35,291 --> 00:05:36,711 ‎하나도 이해하지 못할 거야 71 00:05:36,791 --> 00:05:39,131 ‎그럴까 봐 두려운 거겠지 72 00:05:39,208 --> 00:05:43,458 ‎용기사 다비온은 ‎두려운 게 없는 줄 알았는데 73 00:05:54,708 --> 00:05:57,878 ‎몇 살 때부터 ‎그림자를 건너뛸 수 있게 됐지? 74 00:05:57,958 --> 00:05:58,918 ‎유년 시절의 끝 무렵요 75 00:06:00,500 --> 00:06:03,330 ‎이 능력의 힘에는 변화가 있나? 76 00:06:03,416 --> 00:06:04,376 ‎밤 77 00:06:05,000 --> 00:06:06,040 ‎보름달 78 00:06:07,333 --> 00:06:08,753 ‎가족과 있을 때요 79 00:06:09,791 --> 00:06:12,251 ‎흥미롭군, 계절에 따라서도… 80 00:06:12,333 --> 00:06:14,173 ‎이런 걸 알아내면 ‎메네님께서 돌아오시나 보죠? 81 00:06:14,250 --> 00:06:16,880 ‎늘 그렇게 감정적인가? 82 00:06:17,958 --> 00:06:19,328 ‎어젯밤 꿈을 꿨어요 83 00:06:20,958 --> 00:06:22,668 ‎그것도 쓰실 건가요? 84 00:06:24,333 --> 00:06:26,383 ‎- 말해봐 ‎- 어두웠어요 85 00:06:26,458 --> 00:06:28,708 ‎메네님 이름이 계속 들렸어요 86 00:06:28,791 --> 00:06:33,581 ‎제 무리, 제 가족은 ‎예배를 올리고 사랑을 나눴어요 87 00:06:34,083 --> 00:06:35,793 ‎얼굴을 봤어요 88 00:06:36,583 --> 00:06:38,383 ‎다이피드, 이드월, 애다라가 89 00:06:39,125 --> 00:06:40,075 ‎미소를 지었어요 90 00:06:41,041 --> 00:06:42,041 ‎그때 잠에서 깼죠 91 00:06:43,500 --> 00:06:44,790 ‎탑에서 홀로 92 00:06:45,541 --> 00:06:49,751 ‎이 모든 책, 마법 ‎당신은 아무것도 이해 못 해요 93 00:06:56,708 --> 00:06:58,328 ‎이걸로 뭘 어쩌라고요? 94 00:06:58,416 --> 00:07:00,166 ‎모든 걸 이해해라 95 00:07:07,708 --> 00:07:10,378 ‎음식 탓인가, 손님 탓인가? 96 00:07:11,291 --> 00:07:13,671 ‎- 네? ‎- 전혀 먹질 않는군 97 00:07:14,333 --> 00:07:17,043 ‎산을 오르느라 힘들었거든요 98 00:07:19,666 --> 00:07:24,576 ‎받게, 용 비늘로 만든 화살촉이지 ‎여행이 수월해질 거야 99 00:07:25,208 --> 00:07:26,208 ‎고맙습니다 100 00:07:27,958 --> 00:07:32,168 ‎유체고룡을 사냥하러 ‎여기까지 오시진 않았을 텐데요 101 00:07:32,250 --> 00:07:35,420 ‎빚을 갚으러 왔어, 용의 빚 102 00:07:35,500 --> 00:07:36,960 ‎용의 빚요? 103 00:07:37,041 --> 00:07:38,581 ‎용에게 진 빚이군요 104 00:07:38,666 --> 00:07:41,496 ‎아니, 인간들에게 졌지 105 00:07:42,875 --> 00:07:44,955 ‎거의 20년 전 일이야 106 00:07:45,666 --> 00:07:47,826 ‎용기사 30명이 레스셤에 갔어 107 00:07:48,666 --> 00:07:52,206 ‎멋진 도시였는데 ‎유체고룡이 목격됐지 108 00:07:52,791 --> 00:07:57,501 ‎성체가 있을 수도 있다는 뜻이기에 ‎만전을 기하려 했어 109 00:07:58,375 --> 00:07:59,825 ‎그때는 일기도 썼는데 110 00:07:59,916 --> 00:08:03,286 ‎연애 같은 쓸데없는 일에 ‎걱정하곤 했지 111 00:08:04,125 --> 00:08:10,075 ‎그때 불줄기로 하늘이 두 쪽 났다 ‎대낮 같기도 하고 112 00:08:10,833 --> 00:08:12,003 ‎생지옥 같기도 했지 113 00:08:12,791 --> 00:08:15,881 ‎여자 때문에 했던 속앓이도 ‎그 화염에 사라졌어 114 00:08:15,958 --> 00:08:18,708 ‎용기와 훈련에 힘입어 ‎우리는 앞으로 갔으나 115 00:08:18,791 --> 00:08:20,501 ‎죽음의 구렁텅이였어 116 00:08:24,125 --> 00:08:28,705 ‎우리는 몰랐지, 알 수 없었어 ‎제 불꽃 속에서 빛나는 117 00:08:28,791 --> 00:08:30,961 ‎놈을 보기 전까진 118 00:08:31,041 --> 00:08:33,581 ‎붉은 비늘은 달빛에 일렁였고 119 00:08:33,666 --> 00:08:35,706 ‎그렇게 큰 놈이 120 00:08:35,791 --> 00:08:38,291 ‎어떻게 움직일 수 있는지 ‎이해할 수가 없었어 121 00:08:38,375 --> 00:08:40,665 ‎그리고 놈이 입을 벌리자 122 00:08:45,250 --> 00:08:46,670 ‎고통이 쏟아지고 123 00:08:58,875 --> 00:09:00,665 ‎죽음이 쏟아졌지 124 00:09:01,166 --> 00:09:03,416 ‎살이 타는 연기가 자욱했어 125 00:09:04,125 --> 00:09:05,955 ‎대장의 손이 내 다리에 걸렸지 126 00:09:06,041 --> 00:09:08,381 ‎뒤로 넘어지는 바람에 보았는데 127 00:09:08,458 --> 00:09:11,498 ‎대장은 가슴 아래 남은 게 없었어 128 00:09:11,583 --> 00:09:15,213 ‎내게 싸움을 가르친 이가 ‎고깃덩어리가 된 거야 129 00:09:15,291 --> 00:09:17,581 ‎30명이 레스셤으로 가 130 00:09:18,583 --> 00:09:19,923 ‎1명만 돌아왔어 131 00:09:21,250 --> 00:09:23,380 ‎나만 돌아온 거야 132 00:09:24,875 --> 00:09:28,875 ‎그래, 나는 유체고룡보다 큰 놈을 ‎사냥하러 왔어 133 00:09:29,625 --> 00:09:32,455 ‎슬라이락을 좇고 있다 134 00:09:32,541 --> 00:09:36,001 ‎거의 20년이 흐른 뒤 ‎마침내 놈의 둥지를 찾아냈지 135 00:09:36,750 --> 00:09:38,880 ‎텅 비었더군, 짐승은 간데없었다 136 00:09:39,625 --> 00:09:41,915 ‎땅속으로 놈의 자취를 쫓았더니 137 00:09:42,000 --> 00:09:45,130 ‎고분안식처 바깥의 산으로 나왔지 138 00:09:45,708 --> 00:09:47,038 ‎멋진 도시더군 139 00:09:48,083 --> 00:09:53,463 ‎슬라이락은 찾지 못했고 ‎죽은 용과 죽은 남자를 찾았다 140 00:09:53,541 --> 00:09:57,581 ‎그리고 이걸 찾았지, 네 것이다 141 00:09:57,666 --> 00:10:01,496 ‎너는 그 동굴로 내려갔고 ‎네가 본 것을 감당할 수 없었다 142 00:10:01,583 --> 00:10:04,213 ‎너는 도망쳤고, 부끄러웠지 143 00:10:05,166 --> 00:10:06,286 ‎그럴 것 없다 144 00:10:07,333 --> 00:10:09,463 ‎나는 장로고룡 한 마리가 ‎용기사 1개 중대를 145 00:10:09,541 --> 00:10:11,541 ‎어떻게 할 수 있는지 ‎가까이서 본 사람이다 146 00:10:11,625 --> 00:10:16,665 ‎대비도 안 된 한 명에게 ‎승산은 없다 147 00:10:19,375 --> 00:10:20,745 ‎하지만 슬라이락을 죽이기 위해 148 00:10:21,416 --> 00:10:23,956 ‎네가 뭘 봤는지 알아야겠다 149 00:10:28,541 --> 00:10:31,041 ‎깨어났더니 알몸이었고 150 00:10:31,125 --> 00:10:33,745 ‎다 사라지고 없었습니다, 이것도요 151 00:10:33,833 --> 00:10:36,753 ‎기억하는 건 이게 전부입니다 ‎부디 도와주십시오 152 00:10:37,416 --> 00:10:39,076 ‎우리는 거룩한 서약을 했지 153 00:10:39,166 --> 00:10:40,536 ‎용기사로서요 154 00:10:41,125 --> 00:10:43,075 ‎형제여, 내가 도와주겠다 155 00:10:44,166 --> 00:10:45,416 ‎약속하마 156 00:10:48,125 --> 00:10:51,325 ‎도와줄 거라 생각했어 ‎믿을 만한 사람이 생겼네 157 00:10:51,416 --> 00:10:54,626 ‎- 믿을 만한 사람은 있었지 ‎- 우리 둘 다 158 00:10:56,041 --> 00:10:58,501 ‎그 위스키 남았어? ‎축하해야겠는데 159 00:10:58,583 --> 00:11:02,423 ‎남은 것 같아 ‎축하해야 할 것 같네 160 00:11:02,500 --> 00:11:06,330 ‎그렇고 말고 ‎내일은 중요한 날이잖아 161 00:11:06,416 --> 00:11:10,786 ‎용을 죽일 수도 있고 ‎용이 돼서 죽을 수도 있고 162 00:11:10,875 --> 00:11:12,325 ‎그러니까 마시자고 163 00:11:13,375 --> 00:11:15,915 ‎- 왜? ‎- 그래서 이러는 거야? 164 00:11:16,666 --> 00:11:20,496 ‎- 못 알아듣겠는데 ‎- 미소, 술 165 00:11:20,583 --> 00:11:22,883 ‎기분 좋은 척 둘러대고 166 00:11:22,958 --> 00:11:25,328 ‎'망할 용을 죽인 ‎망할 용기사 다비온' 167 00:11:25,416 --> 00:11:26,876 ‎행세 하는 거 168 00:11:26,958 --> 00:11:29,458 ‎- 그만해 ‎- 난 용기사… 169 00:11:29,541 --> 00:11:31,831 ‎그만, 그 갑옷을 벗어 170 00:11:31,916 --> 00:11:35,626 ‎- 사람이어도 괜찮아 ‎- 계속 사람이었는걸 171 00:11:35,708 --> 00:11:37,378 ‎봐, 사람이잖아 172 00:11:37,458 --> 00:11:41,168 ‎알았어, 그냥… 관두자 173 00:11:42,833 --> 00:11:44,333 ‎하고 싶은 말 해 174 00:11:46,083 --> 00:11:47,673 ‎눈에 보이는 것부터 말하지 175 00:11:47,750 --> 00:11:50,080 ‎넌 먹지도 않고 ‎혼란스러워해, 망가졌어 176 00:11:50,166 --> 00:11:53,286 ‎네 영웅과 보루에 있으면 ‎안전하다고 느껴야지 177 00:11:53,375 --> 00:11:55,375 ‎기분이 나아져야 하는데 ‎더 나빠졌잖아 178 00:11:55,458 --> 00:11:56,788 ‎그래서 숨고 179 00:11:57,375 --> 00:12:01,245 ‎미라나 공주가 나한테 ‎숨는 걸 나무라는군 180 00:12:04,458 --> 00:12:08,248 ‎매일 밤 잠들 때나 ‎매일 아침 일어날 때 181 00:12:08,333 --> 00:12:09,423 ‎내가 누구인지 모르겠어 182 00:12:10,041 --> 00:12:13,961 ‎예전에는 알았어 ‎예전에는 이해했다고, 난… 183 00:12:17,958 --> 00:12:19,038 ‎아니야 184 00:12:19,791 --> 00:12:22,711 ‎동굴에서 끔찍한 걸 봤어 185 00:12:22,791 --> 00:12:25,751 ‎이상한 붉은 바위를 숭배하고 186 00:12:25,833 --> 00:12:27,543 ‎마치 다른 세상 같았지 187 00:12:28,541 --> 00:12:31,631 ‎강력한 힘이 느껴지고 ‎목소리가 들렸어 188 00:12:31,708 --> 00:12:35,288 ‎내 안의 공허를 채워 주겠다는 ‎광기 그 자체였어 189 00:12:37,041 --> 00:12:38,961 ‎하지만 답이기도 했고 190 00:12:39,041 --> 00:12:42,251 ‎난 그걸 답으로 삼을 ‎준비가 됐었지 191 00:12:42,958 --> 00:12:46,498 ‎그러다 깨달았어 ‎그저 숨을 공간을 찾고 있었단 걸 192 00:12:47,541 --> 00:12:50,631 ‎그리고 이제 ‎친구와 술을 마시고 싶어 193 00:12:51,458 --> 00:12:54,208 ‎광기보다 더 나은 ‎답도 찾고 싶고 194 00:12:54,291 --> 00:12:57,791 ‎난 더 나은 답이 아니야 ‎다른 답조차 아니지 195 00:13:02,375 --> 00:13:04,995 ‎그런 건 내가 정해 196 00:13:07,666 --> 00:13:11,456 ‎잘 자, 용기사 ‎아침에 일어나면 봐 197 00:13:25,041 --> 00:13:26,791 ‎셀레메네 198 00:13:42,458 --> 00:13:44,288 ‎초승달이 그대에게 비추기를 199 00:13:45,083 --> 00:13:46,963 ‎여신님의 달이 늘 가득 차기를 200 00:13:49,125 --> 00:13:50,575 ‎나를 사랑하느냐? 201 00:13:50,666 --> 00:13:53,496 ‎제 눈 뒤에서 빛나는 빛이십니다 202 00:13:54,416 --> 00:13:58,126 ‎- 나를 숭배하거라 ‎- 저보다 숭배할 이는 없을 겁니다 203 00:14:00,083 --> 00:14:02,133 ‎나를 사랑하느냐? 204 00:14:04,250 --> 00:14:07,130 ‎제발 살려주세요, 여신님! 205 00:14:07,208 --> 00:14:09,958 ‎나를 사랑하느냐? 206 00:14:10,583 --> 00:14:12,333 ‎여신님, 제발! 207 00:14:13,125 --> 00:14:14,455 ‎사랑합니다! 208 00:14:14,541 --> 00:14:15,751 ‎제발! 209 00:14:30,291 --> 00:14:35,211 ‎1,000년이 지나도 ‎이들은 당신 정체를 모르는군 210 00:14:36,791 --> 00:14:40,711 ‎저 여인의 영혼은 ‎이미 물질계로 돌아갔어 211 00:14:40,791 --> 00:14:44,171 ‎이 기억은 사라질 것이고 ‎나에 대한 열렬한 사랑만 212 00:14:44,250 --> 00:14:45,880 ‎새로이 기억될 거야 213 00:14:45,958 --> 00:14:48,878 ‎- 나쁠 것 없잖아 ‎- 당신은 절대 모르지 214 00:14:48,958 --> 00:14:53,578 ‎당신이 연꽃을 가진 것도 ‎어떻게 여기 왔는지도 알아 215 00:14:55,166 --> 00:14:58,536 ‎내가 모르는 건 그 이유야 216 00:14:59,541 --> 00:15:03,581 ‎이걸 끝내러 왔어 ‎연꽃은 당신이 가져 217 00:15:03,666 --> 00:15:06,706 ‎- 내가 원하는 건 하나뿐이야 ‎- 뭐든 말해 218 00:15:07,708 --> 00:15:11,418 ‎과거는 과거로 두고 ‎당신을 용서하는 것 219 00:15:11,500 --> 00:15:14,710 ‎- 작별하는 것 ‎- 작별? 220 00:15:14,791 --> 00:15:17,131 ‎내가 누구와 작별을 하지? 221 00:15:17,208 --> 00:15:19,038 ‎당신은 이제 이름도 없는데 222 00:15:19,125 --> 00:15:21,535 ‎이름이 없으면 숨을 수 있고 223 00:15:22,125 --> 00:15:24,745 ‎숨을 수 있으면 해칠 수도 없지 224 00:15:24,833 --> 00:15:26,293 ‎사랑받을 수도 없고 225 00:15:27,083 --> 00:15:28,633 ‎안타까워 226 00:15:28,708 --> 00:15:33,578 ‎내 진짜 모습을 봤던 ‎유일한 존재를 알 수 없다니 227 00:15:33,666 --> 00:15:36,666 ‎- 한때 당신을 사랑했어 ‎- 한때지 228 00:15:36,750 --> 00:15:38,710 ‎다시 사랑할 수도 있어 229 00:15:39,583 --> 00:15:42,043 ‎셀레메네, 그건… 230 00:15:43,416 --> 00:15:44,706 ‎날 사랑해? 231 00:15:47,791 --> 00:15:48,921 ‎아무것도… 232 00:15:51,416 --> 00:15:53,166 ‎아무것도… 233 00:16:06,541 --> 00:16:08,331 ‎난 아무것도 아니야 234 00:16:19,958 --> 00:16:20,828 ‎카덴? 235 00:16:29,750 --> 00:16:31,170 ‎다비온? 236 00:16:31,833 --> 00:16:32,753 ‎다비온! 237 00:16:42,125 --> 00:16:44,915 ‎카덴! 뭐 하는 거예요? 238 00:16:46,458 --> 00:16:47,458 ‎카덴! 239 00:16:55,625 --> 00:16:56,455 ‎카덴? 240 00:16:58,458 --> 00:17:01,248 ‎아이오닉 용의 것이지 ‎그들은 거짓말을 못 해 241 00:17:01,333 --> 00:17:02,963 ‎이제 너도 거짓말을 못 한다 242 00:17:04,000 --> 00:17:04,960 ‎어디 있느냐? 243 00:17:05,875 --> 00:17:08,495 ‎- 모습을 보여라 ‎- 무슨 말씀이십니까! 244 00:17:08,583 --> 00:17:11,083 ‎네가 아니라 놈에게 하는 말이다 245 00:17:11,165 --> 00:17:14,915 ‎- 슬라이락 ‎- 없습니다! 죽었다고요! 246 00:17:15,000 --> 00:17:16,330 ‎죽지 않았다! 247 00:17:21,665 --> 00:17:24,995 ‎어디 있느냐, 겁쟁이? 248 00:17:34,208 --> 00:17:35,208 ‎여기 있다 249 00:17:39,041 --> 00:17:41,921 ‎- 이 녀석한테 숨어 있군 ‎- 여행 중이다 250 00:17:42,000 --> 00:17:44,170 ‎어디로 가지? 말해라 251 00:17:44,666 --> 00:17:48,286 ‎자그마한 생쥐야 ‎두려움의 냄새가 나는구나 252 00:17:48,375 --> 00:17:52,745 ‎나는 대양에 잠긴 산맥을 본다 253 00:17:52,833 --> 00:17:55,583 ‎인간이 가지 못할 곳으로 가지 254 00:17:55,666 --> 00:17:58,916 ‎나와라, 널 죽음으로 인도하마 255 00:17:59,000 --> 00:18:03,330 ‎나의 파멸을 바라는군 ‎너의 원한은 풀지 못할 것이다 256 00:18:03,416 --> 00:18:05,576 ‎네 영광도 기억되지 않을 것이다 257 00:18:05,666 --> 00:18:08,916 ‎노래 부를 이가 없을 테니 258 00:18:09,000 --> 00:18:12,330 ‎일단 육신의 속박, 시간, 공간 259 00:18:12,416 --> 00:18:16,416 ‎여러 가지 형태에서 벗어나면 260 00:18:16,500 --> 00:18:20,000 ‎질서와 혼돈의 기둥이 사라진다 261 00:18:20,083 --> 00:18:24,133 ‎끝없는 우주를 기다리는 것은 ‎파멸이며 262 00:18:24,208 --> 00:18:27,288 ‎재건의 희망은 없다 263 00:18:27,791 --> 00:18:29,331 ‎남는 건 아무것도 없다 264 00:18:29,416 --> 00:18:32,496 ‎네가 누굴 상대하는지 모르는군 265 00:18:32,583 --> 00:18:36,633 ‎20년간 네놈을 위해서 ‎이 순간을 대비했다 266 00:18:36,708 --> 00:18:40,958 ‎제국은 내 숨결 아래 불타고 267 00:18:41,041 --> 00:18:43,501 ‎군대는 재가 될 것이다 268 00:18:43,583 --> 00:18:46,133 ‎군대는 비명을 지르며 죽었지 269 00:18:46,208 --> 00:18:48,128 ‎하지만 난 군대는 필요 없다 270 00:18:48,208 --> 00:18:52,288 ‎성체 보이드 용으로 만들었지 ‎네가 클수록 타격도 강해진다 271 00:18:52,375 --> 00:18:54,665 ‎네놈을 기억한다 272 00:18:54,750 --> 00:18:58,380 ‎네 친구들의 맛을 기억한다 273 00:18:58,458 --> 00:19:02,668 ‎놈들의 두려움의 냄새도 274 00:19:02,750 --> 00:19:06,880 ‎작은 생쥐 한 마리가 ‎재수 좋게 달아났지 275 00:19:06,958 --> 00:19:09,038 ‎그것이 진실이다 276 00:19:14,125 --> 00:19:15,995 ‎나도 그 냄새를 기억한다 277 00:19:17,083 --> 00:19:21,133 ‎잊을 수 없고 잊지 않을 것이다 ‎더 이상 질문은 없다 278 00:19:23,458 --> 00:19:27,958 ‎- 빌어먹을 20년인데 ‎- 내겐 아무것도 아니다 279 00:19:47,041 --> 00:19:50,171 ‎빌어먹을 20년과 ‎빌어먹을 29명을 잃고서 280 00:19:50,250 --> 00:19:52,540 ‎내가 대비를 안 했을 것 같나? 281 00:19:54,666 --> 00:19:57,246 ‎카오스 용은 공격할 수 없지 282 00:20:16,458 --> 00:20:17,748 ‎맙소사 283 00:20:17,833 --> 00:20:20,503 ‎나왔구나, 빌어먹을 놈 284 00:20:30,250 --> 00:20:32,000 ‎마르시! 세이건! 285 00:21:35,958 --> 00:21:37,078 ‎사라졌어 286 00:21:58,791 --> 00:22:00,581 ‎어쩌다 전부 이렇게 됐지? 287 00:22:01,250 --> 00:22:02,540 ‎당신이 날 버렸잖아 288 00:22:04,750 --> 00:22:08,000 ‎- 내가 당신을 버렸군 ‎- 하지만 난 자애로운 여신이니 289 00:22:08,791 --> 00:22:09,831 ‎용서할게 290 00:22:11,291 --> 00:22:12,881 ‎그 아이는? 291 00:22:13,750 --> 00:22:16,380 ‎- 그 아이도 용서해? ‎- 그만해 292 00:22:16,458 --> 00:22:19,498 ‎나는 무력하게 지켜봤어 293 00:22:19,583 --> 00:22:23,883 ‎우리 아이가 시들어 버리는 걸 294 00:22:23,958 --> 00:22:25,628 ‎제발, 지난 일이야 295 00:22:26,666 --> 00:22:27,786 ‎내게 돌아와 296 00:22:27,875 --> 00:22:31,575 ‎그 아이 이름을 말하면 돌아가지 297 00:22:32,333 --> 00:22:33,633 ‎당신 딸이었고 298 00:22:34,708 --> 00:22:35,828 ‎죽었어 299 00:22:36,500 --> 00:22:39,460 ‎당신의 잊힌 아이들은 ‎모두 당신을 증오해 300 00:22:39,541 --> 00:22:44,041 ‎엘프가 봉기한다 ‎숨겨진 군대, 엘프 군단이 301 00:22:44,125 --> 00:22:47,245 ‎세상 모든 곳에서 일어설 것이다 302 00:22:47,333 --> 00:22:50,333 ‎그리고 내겐 연꽃이 있지 303 00:22:50,416 --> 00:22:52,916 ‎그럴 순 없어 304 00:22:53,833 --> 00:22:57,963 ‎- 설마 네가… ‎- 그 아이를 구하려 하지도 않았지 305 00:22:58,875 --> 00:23:00,915 ‎당신 자신도 구할 수 없어 306 00:23:13,625 --> 00:23:17,785 ‎그 아이는 어떻게 된 거죠? ‎무슨 일이… 307 00:23:18,958 --> 00:23:19,958 ‎사실인가요? 308 00:23:32,791 --> 00:23:33,671 ‎여신님 309 00:23:34,291 --> 00:23:36,581 ‎천 년 동안 난 ‎그들에게 자비를 베풀고 310 00:23:36,666 --> 00:23:37,996 ‎평화를 누리게 했다 311 00:23:38,083 --> 00:23:42,963 ‎그런데 놈들은 무리 안에서부터 ‎불화와 악의만을 키웠구나 312 00:23:43,041 --> 00:23:47,921 ‎난 무엇이든지 될 수 있거늘 ‎그들은 영원한 허무를 택했다! 313 00:23:48,000 --> 00:23:50,630 ‎- 누구 말입니까? ‎- 엘프 놈들 말이다 314 00:23:50,708 --> 00:23:53,498 ‎어둠달의 파멸이라는 헛된 꿈! 315 00:23:53,583 --> 00:23:54,963 ‎이야기일 뿐이라고 하셨잖습니까 316 00:23:55,041 --> 00:23:58,461 ‎놈들의 계획은 사실이다 ‎이제 위협이기도 하지 317 00:23:59,458 --> 00:24:03,458 ‎참으로 오랫동안 ‎달빛이 놈들을 비추었다 318 00:24:03,541 --> 00:24:06,921 ‎내가 주는 달빛이란 걸 ‎놈들이 잊었구나 319 00:24:07,625 --> 00:24:10,205 ‎네가 혹독하게 알려주거라 320 00:24:11,208 --> 00:24:12,998 ‎어둠달 교단을 데려가서 321 00:24:13,958 --> 00:24:17,878 ‎마을마다 살아남은 불순물들을 ‎모조리 태워버려라 322 00:24:17,958 --> 00:24:20,998 ‎다시 내 품에 안기도록 323 00:24:21,083 --> 00:24:23,173 ‎교단은 은빛 밤의 숲을 324 00:24:23,250 --> 00:24:25,080 ‎1,000년간 떠난 적이 없습니다 325 00:24:25,166 --> 00:24:29,166 ‎1,000년 전과 같은 이유로 ‎떠나는 것이다 326 00:24:29,833 --> 00:24:33,253 ‎달의 여신으로서 전쟁을 선포한다 327 00:24:38,291 --> 00:24:40,171 ‎"비디오 게임 '도타 2' 원작" 328 00:25:17,166 --> 00:25:22,166 ‎자막: 이동규