1 00:00:02,000 --> 00:00:07,000 Downloaded from YTS.MX 2 00:00:08,000 --> 00:00:13,000 Official YIFY movies site: YTS.MX 3 00:00:33,242 --> 00:00:38,413 "대한민국 제주도" 4 00:02:18,805 --> 00:02:22,267 어머니 품안 같고 편안해 5 00:02:29,900 --> 00:02:32,778 하지만 그 이상이지 6 00:02:47,960 --> 00:02:51,088 우리는 수백 년 동안 바다를 7 00:02:51,713 --> 00:02:54,299 지켜 왔어 8 00:04:44,326 --> 00:04:46,787 예쁘게 하려니까… 9 00:04:48,372 --> 00:04:50,749 이거 누구 거야? 조금 당겨, 이거 10 00:04:53,669 --> 00:04:55,796 - 다 탔어요? - 다른 사람 차로 갈 거야? 11 00:04:57,840 --> 00:05:03,720 나도 이거 많이 언니, 이거 쑥 많이 있는데 좀 줘 12 00:05:12,896 --> 00:05:17,609 얼마나 큰 마음을 다짐하고 또 다짐해서 물질하는 거 13 00:05:18,735 --> 00:05:22,114 어머니, 할머니들도 다 해녀지 14 00:05:25,409 --> 00:05:28,370 가기 싫어도 가고 추워도 가고 15 00:05:28,787 --> 00:05:31,206 몸에 다 배어 있기 때문에 16 00:05:48,974 --> 00:05:50,601 조금 이쪽에 놔 이쪽에 놔야 가지 17 00:05:53,729 --> 00:05:58,901 지금은 옛날 같지 않아서 밖에 나가서 해녀 하는 사람들도 없어 18 00:06:00,068 --> 00:06:04,990 예전 느낌이 이제 사라지고 노 젓는 것도 없어지고 19 00:06:07,784 --> 00:06:13,790 '마지막 해녀들' THE LAST OF THE SEA WOMEN 20 00:07:28,532 --> 00:07:30,075 7시 반입니다 21 00:07:30,158 --> 00:07:34,454 - 그럼 4시간 작업하면 배가 오지? - 예 22 00:08:13,452 --> 00:08:16,455 "장순덕, 72세" 23 00:08:51,281 --> 00:08:54,743 오십 몇 년을 일했죠 52년을 일했어 24 00:09:20,227 --> 00:09:21,603 이거 봐, 이거, 이거 25 00:09:23,772 --> 00:09:27,234 오분자기 전복 사촌! 26 00:09:45,419 --> 00:09:50,048 계장님 내일 8시에 배 탈 거예요 27 00:09:59,850 --> 00:10:04,062 "고산리" 28 00:10:12,196 --> 00:10:16,658 - 100g에 얼마예요? - 100g에 13,000원 29 00:10:16,658 --> 00:10:19,036 도매 가격이에요, 도매 30 00:10:38,222 --> 00:10:41,016 물건 많이 잡을 때는 지친 줄도 모르고 31 00:10:41,141 --> 00:10:42,601 힘든 줄도 모르고 32 00:10:42,768 --> 00:10:45,062 물건 조금만 잡을 때는 33 00:10:45,187 --> 00:10:48,106 힘들고, 짜증 나고 34 00:10:48,398 --> 00:10:50,651 "박인숙, 70세" 35 00:10:50,734 --> 00:10:53,654 - 돈 못 벌고 - 돈 못 벌고 36 00:10:54,363 --> 00:10:58,909 그래도 바다에만 오면 벌었든지 못 벌었든지 기분이 좋아 37 00:11:42,953 --> 00:11:45,956 뭐, 배우지도 못했고 38 00:11:45,956 --> 00:11:49,835 어디 가도 해녀라는 걸 신분을 밝히고 싶지 않았어요 39 00:11:49,918 --> 00:11:51,753 "고임생, 70세" 40 00:11:51,837 --> 00:11:54,256 남편 동창들이 41 00:11:54,548 --> 00:11:57,259 우리 둘만 해녀를 하니까 42 00:11:57,259 --> 00:12:01,763 다른 부인들은 해녀도 안 하고 곱게 하고 43 00:12:01,763 --> 00:12:05,392 우리는 바다에 들어가니까 얼굴이… 44 00:12:05,392 --> 00:12:09,188 가면 둘이 아무 말도 못 하고 기죽어서 45 00:12:09,188 --> 00:12:11,523 시커먼 게 실눈같이 해서 가면요 46 00:12:12,232 --> 00:12:14,610 흉하면 화장도 안 받잖아요 47 00:12:14,610 --> 00:12:16,528 아무래도 티가 나죠 48 00:12:17,404 --> 00:12:19,907 - 진짜예요 - 진짜 부끄러웠어요 49 00:12:20,699 --> 00:12:23,410 어이구, 옛날이야 50 00:12:26,205 --> 00:12:28,624 지금은… 지금은, 뭐 51 00:12:28,957 --> 00:12:31,460 유네스코도 되고 하니까 52 00:12:31,585 --> 00:12:34,922 우리 해녀들이 어깨를 싹 펴서… 53 00:12:59,696 --> 00:13:03,075 ‘앞으로 남은 인생 봉사활동이나 하고 살자’ 54 00:13:03,200 --> 00:13:04,535 이제 그런 마음먹고 살고 있어요 55 00:13:11,708 --> 00:13:14,503 지금 현재 이 바다에서 물질하고 있습니다 56 00:14:42,090 --> 00:14:48,096 "강주화, 63세" 57 00:14:51,642 --> 00:14:55,187 20살 때부터 물질했어 58 00:14:55,187 --> 00:14:59,733 내가 소라를 잡아야 우리 가족이 살지 59 00:15:01,193 --> 00:15:03,445 그때 시절은 어려운 시절 60 00:15:03,445 --> 00:15:04,780 보리밥 먹을 시절 61 00:15:06,865 --> 00:15:09,451 그때도 나는 잘했, 잘했나 봐 62 00:15:09,451 --> 00:15:12,454 많이 해서 이제 망이 가득 차면 63 00:15:12,913 --> 00:15:15,666 이제 물가에 가져다가 그거를 부어 놓고 64 00:15:15,666 --> 00:15:17,042 또 들어가 65 00:15:18,001 --> 00:15:19,962 내가 제일 잘하거든 66 00:15:20,838 --> 00:15:23,173 돈벌이도 괜찮고 67 00:15:23,173 --> 00:15:25,509 나 먹고사는 데는 지장이 없거든 68 00:15:25,509 --> 00:15:27,845 건강하니까 69 00:15:36,687 --> 00:15:41,441 "귀덕리" 70 00:15:45,320 --> 00:15:46,530 야! 71 00:15:46,822 --> 00:15:49,157 여기 와 보니까 6시 다 된 거야 72 00:15:49,241 --> 00:15:50,951 얘는 가고 있다고 전화 온 거야 73 00:15:51,243 --> 00:15:52,870 7시에 오라고 하잖아 74 00:15:52,911 --> 00:15:54,371 그러면 7시에 오라고 했어야지 75 00:15:54,788 --> 00:15:56,290 아이고, 회장님도 76 00:15:56,290 --> 00:15:57,624 선장님도 77 00:16:08,886 --> 00:16:11,096 소라 같은 거는 이런 날씨에도 작업하는데 78 00:16:25,485 --> 00:16:28,363 7시라고 하니까 7시면 괜찮겠냐고 79 00:16:28,447 --> 00:16:29,489 말했던 거야 80 00:16:31,825 --> 00:16:33,327 네가 6시 반이라고 해서 81 00:16:33,410 --> 00:16:36,914 6시 반에 나왔잖아 82 00:16:37,122 --> 00:16:38,665 소리 지르는 것도 난… 83 00:16:38,665 --> 00:16:40,667 이거 놔 봐 화나서 미치겠어 84 00:16:41,376 --> 00:16:43,670 행자 언니 이제 그만해요 85 00:16:43,712 --> 00:16:45,380 아이고, 잘못했어요 잘못했어요 86 00:16:45,422 --> 00:16:48,926 아이고, 언니 잘못했어요, 잘못했어요, 비나이다 87 00:16:52,095 --> 00:16:54,640 이제, 이젠 옷 입으래? 88 00:17:00,938 --> 00:17:02,606 우리 걸어갈 건데 가도 돼? 89 00:17:02,689 --> 00:17:04,023 안 돼, 다 타 90 00:17:15,993 --> 00:17:19,373 우리 잠수복 입은 지도 얼마 안 됐어 91 00:17:19,373 --> 00:17:21,290 한 40년? 92 00:17:23,627 --> 00:17:25,628 오리발도 못 신게 했지 그때는 93 00:17:25,628 --> 00:17:27,506 빨리 가서 많이 잡아 온다고 94 00:17:30,968 --> 00:17:37,641 젊은 애들 시대에는 산소통을 지고 바다에서 작업할지 그건 모르지만 95 00:17:39,142 --> 00:17:44,648 현재는 우리 그대로 하는 게 좋고 산소통 지고 96 00:17:44,648 --> 00:17:49,820 한두 시간 바다에 살아서 하면 물건도 없어질 거 같아요 97 00:17:51,071 --> 00:17:53,448 한꺼번에 욕심부려 가지고 잡으려다가 98 00:17:53,740 --> 00:17:54,658 숨 못 쉬어 99 00:18:20,684 --> 00:18:22,895 "김순이 역사학자" 100 00:18:22,978 --> 00:18:25,439 "해녀문화전승보전위원회" 101 00:20:39,781 --> 00:20:42,784 아이고 난 힘들어 죽겠더라 102 00:20:43,285 --> 00:20:44,995 "정영애, 67세" 103 00:20:45,078 --> 00:20:48,165 성게 잡는 건 문제 아닌데 까는 게 문제지 104 00:20:48,165 --> 00:20:51,460 넌 성게를 짊어 주는 사람도 있지만 105 00:20:51,835 --> 00:20:56,590 난 누가 짊어 주겠어? 어디 할아버지 하나 구해 올까? 106 00:20:57,049 --> 00:21:00,594 왜 이럴 때 전화가 오냐? 107 00:21:00,802 --> 00:21:02,596 언니네 할아버지 전화네 빨리 받아 108 00:21:02,638 --> 00:21:05,098 할아버지, 할아버지는 죽었는데 받으러 오겠어? 109 00:21:05,098 --> 00:21:07,476 - 그런가 보지, 어디 있어요? - 내버려 둬 110 00:21:07,476 --> 00:21:09,895 - 내버려 두라니까 - 알겠어요 111 00:21:09,895 --> 00:21:11,605 급한 전화 아니니까 내버려 둬 112 00:21:11,605 --> 00:21:12,773 누가 알겠어요? 113 00:21:12,940 --> 00:21:16,443 성게 짊어 줄 사내나 하나 구해 와라 114 00:21:16,568 --> 00:21:18,153 등에 딱 붙어서 115 00:21:18,570 --> 00:21:21,698 '성게 짊어 줄 할아버지 찾습니다!' 116 00:21:22,991 --> 00:21:25,577 아이고 내일은 어떻게 살아야 할지 117 00:21:25,577 --> 00:21:27,871 성게도 못 찾을 거 같아 118 00:21:33,961 --> 00:21:37,089 아이고, 물이 너무 더러워서 그 파래가 다 썩었어 119 00:21:37,631 --> 00:21:40,008 진짜 큰일이야 아무것도 없어서 120 00:21:40,133 --> 00:21:43,262 점점 늙어 가고 돈 벌 일도 없고 121 00:21:43,762 --> 00:21:45,180 어떻게 살지? 122 00:22:08,579 --> 00:22:13,667 해녀들이 전체적으로 모두 같이 작업해서 돈도 나누지 않았겠니 123 00:22:32,728 --> 00:22:36,773 그렇겠지 오죽하면 해녀를 하겠어 124 00:22:38,192 --> 00:22:41,111 해녀 한다는 게 오죽해야 125 00:22:41,612 --> 00:22:44,990 그렇게 안 하지, 이제는 해녀를 126 00:22:53,832 --> 00:22:56,752 야, 이 못에 걸리니까 찢어지더라 127 00:22:56,752 --> 00:22:58,045 그것도 운이지 128 00:22:58,045 --> 00:23:00,756 저거 실로 묶어야 해 129 00:23:05,219 --> 00:23:07,429 고운 몸매 보여 줘 130 00:24:24,923 --> 00:24:27,467 "장순덕, 72세" 131 00:24:29,928 --> 00:24:33,140 생계를 유지하려니까 여자들이 해녀를 물려받은 거야 132 00:24:37,102 --> 00:24:38,645 "중국 북한" 133 00:24:38,729 --> 00:24:40,397 "대한민국 일본" 134 00:24:41,815 --> 00:24:43,108 "제주도" 135 00:26:03,105 --> 00:26:06,483 "김주현 한수풀 해녀학교 사무국장" 136 00:27:35,239 --> 00:27:37,407 이모가 안 밀어 주면 못 들어가 밀어 줘야 돼 137 00:27:37,950 --> 00:27:39,993 삼촌, 이제 없어요 138 00:27:43,956 --> 00:27:45,749 안 죽어, 안 죽어 139 00:28:46,894 --> 00:28:51,356 "거제도 제주에서 253km 떨어진 곳" 140 00:29:54,711 --> 00:29:58,131 "진소희, 30세" 141 00:30:24,658 --> 00:30:26,785 "#해녀 #여자잠수부들 #여성잠수부들" 142 00:30:26,869 --> 00:30:28,370 "요즘 해녀를 소개합니다" 143 00:31:52,538 --> 00:31:55,415 "우정민, 37세" 144 00:33:14,912 --> 00:33:19,499 "정민의 집" 145 00:35:34,218 --> 00:35:36,970 "이행표 거제 어촌계장" 146 00:36:37,948 --> 00:36:39,616 어민 후계자라니까 147 00:38:07,454 --> 00:38:11,458 "제주도" 148 00:38:20,509 --> 00:38:23,011 "강주화, 63세" 149 00:39:09,224 --> 00:39:13,228 물가가 미끄러워서 위에서 그냥 착 미끄러졌어 150 00:39:32,289 --> 00:39:37,044 뽑아야 낫는데, 이렇게 해녀 돼서 물질 못 하는 건 처음이야 151 00:39:37,211 --> 00:39:40,506 말도 못 하게 힘들게 살았어요, 여름에 152 00:39:42,549 --> 00:39:44,927 움직이지 못할 때 153 00:39:45,344 --> 00:39:50,682 언니들이 쪽파도 브로콜리도 심어 주고 많이 도와줬어요 154 00:40:52,995 --> 00:40:55,914 "장순덕, 72세" 155 00:41:30,991 --> 00:41:33,243 일본이 선택한 방식은… 156 00:41:33,327 --> 00:41:35,329 "라파엘 마리아노 그로시의 목소리 국제 원자력 기구 사무총장" 157 00:41:35,412 --> 00:41:39,917 기술적으로 실현 가능하며 국제 안전 기준에 부합합니다 158 00:41:40,000 --> 00:41:46,089 오염수의 양이 워낙 많아 전례가 없고 복잡하지만요 159 00:41:49,343 --> 00:41:52,429 다 이런 데 다 해녀들 작업하는 곳이에요, 다, 해녀들 160 00:41:54,765 --> 00:41:58,894 이거 이제 100년 후면 다 없어질 거야 161 00:42:47,985 --> 00:42:52,990 "후쿠시마 오염수에 관한 해녀 토론회" 162 00:42:54,116 --> 00:42:56,410 아뇨 반 선생님 먼저 하나 하고요 163 00:42:56,493 --> 00:42:57,911 "장마리 그린피스 에너지 캠페이너" 164 00:42:57,995 --> 00:42:59,872 그리고 선생님 차례 이건 일본어예요 165 00:44:44,601 --> 00:44:46,228 모두 안녕하십니까 166 00:44:46,979 --> 00:44:50,482 전 일본의 원자력 정보 자료실 대표입니다 167 00:44:50,566 --> 00:44:53,151 "반 히데유키 일본 반핵 운동가" 168 00:44:53,902 --> 00:44:58,532 현재 오염수는 그 위험성 때문에 따로 보관이 되고 있는데요 169 00:44:58,699 --> 00:45:03,036 그런데 일본 정부가 이 오염수를 170 00:45:03,036 --> 00:45:05,789 바다에 방류할 거라고 발표했습니다 171 00:45:06,331 --> 00:45:08,166 일본 정부의 계획에 따르면 172 00:45:08,250 --> 00:45:10,711 전부 방출하는 데 30년 이상이 걸릴 거라고 합니다 173 00:45:10,711 --> 00:45:15,424 방류 후에 오염수가 한국에 닿으면 174 00:45:15,507 --> 00:45:17,259 매일 계속 밀려올 겁니다 175 00:45:19,636 --> 00:45:22,389 오염수에 노출된다고 176 00:45:22,472 --> 00:45:24,057 "숀 버니 그린피스 원자력 수석 전문위원" 177 00:45:24,141 --> 00:45:25,392 즉각 영향이 보이진 않습니다 178 00:45:25,475 --> 00:45:29,938 우리가 걱정하는 건 오염수 방류의 영향이 179 00:45:30,022 --> 00:45:35,110 수백 년, 수천 년이 지난 뒤에 느껴질 수 있다는 겁니다 180 00:45:35,194 --> 00:45:39,448 여러 방사성 물질이 방류되는 거니까요 181 00:45:51,835 --> 00:45:54,379 그 많은 자산이 있는데 182 00:45:54,379 --> 00:45:59,635 큰 탱크를 만들어 가지고 보존해서 그거를 안 내보내면… 183 00:45:59,843 --> 00:46:02,596 바다가 죽어 가나 생각했는데 184 00:46:02,596 --> 00:46:07,100 일본에서까지 그런 오염물을 왔다 보낸다는 게 185 00:46:07,100 --> 00:46:11,855 너무 바보처럼 살아왔다는 생각이 듭니다 186 00:46:12,940 --> 00:46:16,777 우리는 파도가 센 날은 직접 짠 물을 먹습니다 187 00:46:16,777 --> 00:46:18,362 그거 분명히 일본 가서 말씀하세요 188 00:46:18,362 --> 00:46:20,280 그거 모르는 사람 있으면 제가 가르쳐 준다고 189 00:46:36,004 --> 00:46:38,924 "김정도 제주 환경 운동가" 190 00:46:44,012 --> 00:46:47,099 이렇게 잘 못 하면 안 된다는 메시지를 191 00:46:47,182 --> 00:46:49,935 어쨌든 계속 주셔야 되는 거고 192 00:46:57,568 --> 00:47:01,280 환경 단체 직원들은 가만히 앉아서 193 00:47:01,280 --> 00:47:03,407 우리 어업인들이 찾아갈 때까지 기다릴 겁니까? 194 00:47:03,407 --> 00:47:05,158 그건 아니잖아요 195 00:47:05,450 --> 00:47:08,787 우리는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여기 오니까요 196 00:47:08,787 --> 00:47:11,415 일본 사람은 일본말 영어 하는 사람은 영어말 197 00:47:11,415 --> 00:47:13,208 아무리 대변을 해 줘도 198 00:47:13,208 --> 00:47:17,129 우리가 그 말을 다 귀담아들어서 답변할 순 없습니다 199 00:47:29,474 --> 00:47:32,728 이렇게 하면 데모가 안 돼요 우리끼리 화합을 해야죠 200 00:47:32,728 --> 00:47:38,025 우리 여기서도 이렇게 하면 무슨 데모를 합니까? 201 00:47:40,903 --> 00:47:44,072 절대 막아야 해요 절대로 막아야지 202 00:47:44,531 --> 00:47:45,949 다 같이 나서야지 203 00:47:46,033 --> 00:47:49,203 어디 위에서 자르고 뭐 하고 합니까? 수협이고 어촌계고 204 00:47:49,203 --> 00:47:51,622 다 같이 나서서 제주 도청 하루에 205 00:47:51,663 --> 00:47:53,916 데모를 일으킨다고 하면 206 00:47:53,957 --> 00:47:57,961 제주시로 끌고 가든 한라산으로 끌고 가든 데모를 해야지 207 00:48:27,658 --> 00:48:31,787 우리 데모하러 나오라고 하면 해녀님들 다 동원해서 나갈게요 208 00:49:03,360 --> 00:49:05,612 직접 나서서 일으켜야지 209 00:49:05,821 --> 00:49:07,281 - 그렇게 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- 맞아요 210 00:49:07,281 --> 00:49:08,198 감사합니다 211 00:49:10,200 --> 00:49:11,952 간단한 일 아니야 212 00:49:11,952 --> 00:49:13,871 보통 일이 아니야 213 00:49:13,871 --> 00:49:15,414 말은 쉬워도 214 00:49:22,296 --> 00:49:26,842 "거제도" 215 00:49:33,640 --> 00:49:35,767 "우정민, 37세" 216 00:50:51,468 --> 00:50:54,721 "제주도청" 217 00:50:56,098 --> 00:51:00,310 "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기자 회견" 218 00:51:19,872 --> 00:51:21,957 해녀는 안 하고? 219 00:51:27,296 --> 00:51:28,922 해산물 많이 있어? 많이 있어? 220 00:51:33,302 --> 00:51:34,469 - 집이 어딘데? - 거제, 거제, 거제 221 00:52:48,544 --> 00:52:52,005 제주도는 80세 된 해녀들이 많아 222 00:52:52,923 --> 00:52:54,633 70… 79 223 00:52:56,844 --> 00:52:57,928 지금 몇 살인데? 224 00:52:57,928 --> 00:52:59,721 - 저 서른하나 - 서른하나… 결혼했어? 225 00:52:59,721 --> 00:53:02,224 - 결혼 아직 안 했어요 - 안 했어? 아이고 226 00:53:05,143 --> 00:53:06,603 제주도에 시집와, 제주도 227 00:53:09,106 --> 00:53:10,065 어 228 00:53:10,065 --> 00:53:12,568 야, 이 언니네 아들 있다 229 00:53:12,568 --> 00:53:14,361 아들 230 00:53:14,486 --> 00:53:17,406 - 야, 이 집 아들 딱 어울리겠다 - 시어머니! 231 00:53:18,615 --> 00:53:19,783 딱 어울리겠다 232 00:53:23,161 --> 00:53:28,166 "북촌리 마을 회관" 233 00:53:37,759 --> 00:53:39,928 언니, 절하고 가야 할까? 234 00:53:39,928 --> 00:53:41,680 여기 아직 한가하네 235 00:53:44,933 --> 00:53:46,935 위층에 올라갔다 올까? 236 00:53:46,935 --> 00:53:48,729 응, 그러자 부조 놔두고 237 00:53:48,729 --> 00:53:49,813 올라갔다가 238 00:54:03,243 --> 00:54:06,496 언니 그거 빙떡들이야 239 00:54:06,496 --> 00:54:09,082 - 아니야, 난 이것만 - 야, 여기 앉아 240 00:54:10,334 --> 00:54:12,961 날이 갈수록 얼굴에 주름살이… 241 00:54:14,463 --> 00:54:16,632 닮아 가고 있네 그러네 242 00:54:17,716 --> 00:54:21,261 야, 넌 얼굴은 동글동글한데 빙떡은 왜 길게 만드니? 243 00:54:21,261 --> 00:54:24,348 그러니까 점점 못생기게 만들어 244 00:54:29,102 --> 00:54:32,272 길게? 그거 물어봐야지 245 00:55:06,014 --> 00:55:09,101 "서순실 제주 큰굿 심방" 246 00:55:25,450 --> 00:55:28,161 조상님 건강하게 해 주세요 247 00:55:43,093 --> 00:55:45,387 바다를 위해서 비는 거죠 248 00:55:46,263 --> 00:55:48,891 제물 바쳤죠 돈들 올렸죠 249 00:55:48,891 --> 00:55:52,436 조상님들 기쁘게 노세요 250 00:55:52,811 --> 00:55:54,897 애환이 담긴 251 00:56:12,414 --> 00:56:15,584 나쁜 거 올라오게 하면 안 됩니다, 선왕님아 252 00:56:15,584 --> 00:56:17,544 아이고, 어떡합니까? 253 00:56:17,628 --> 00:56:21,715 회원들 누가 이끌어서 돌아갈 거나 254 00:56:21,715 --> 00:56:24,927 조상님은 내 눈물 다 알 거야 255 00:59:12,761 --> 00:59:16,765 다리가 아파서 잘 걸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 256 00:59:39,746 --> 00:59:42,958 "제주시청" 257 01:00:13,947 --> 01:00:16,450 "바다는 쓰레기통이 아니다" 258 01:00:23,373 --> 01:00:26,335 난 이제 90세 할머니지만 우리 해녀들 오늘 온 건 259 01:00:26,418 --> 01:00:29,004 "이금옥, 90세" 260 01:00:29,087 --> 01:00:33,675 '우리 이렇게 해서는 안 된다, 일 못 해도 가서 해야겠다' 해서야 261 01:00:34,134 --> 01:00:38,388 18살부터 물질해서 이제까지 바다에서만 사는 사람들인데 262 01:00:38,388 --> 01:00:39,848 안 되지, 그건 263 01:00:40,349 --> 01:00:42,017 절대 안 돼, 우리 264 01:00:50,317 --> 01:00:52,361 거제에서 왔어 거제에서 265 01:01:31,692 --> 01:01:34,611 "장순덕, 72세" 266 01:01:50,586 --> 01:01:53,422 일본에서 오염수를 바다에 뿌리면 267 01:02:10,230 --> 01:02:13,275 그 사람들이 그렇게 똑똑하면 268 01:03:25,931 --> 01:03:28,517 그건 사람 죽이는 행동이야 269 01:03:28,517 --> 01:03:29,852 나쁜 짓 270 01:03:30,519 --> 01:03:33,480 기어코 이건 못 하게 하는 게 우리 원칙이야 271 01:03:33,480 --> 01:03:37,985 목숨이 다할 때까지 바다에서 난 걸 먹고 살 텐데 272 01:04:02,843 --> 01:04:05,429 "2023년 8월 24일" 273 01:04:05,512 --> 01:04:07,264 일본에서 중요한 날입니다 274 01:04:07,347 --> 01:04:10,100 이 결정을 두고 많은 논란이 있었지만 275 01:04:10,184 --> 01:04:12,019 이날이 왔습니다 276 01:04:12,102 --> 01:04:13,729 지금 이 순간 277 01:04:13,812 --> 01:04:18,442 처리된 방사능 오염수가 바다로 방류되고 있습니다 278 01:04:18,525 --> 01:04:22,529 오염수가 바닷속 터널로 쏟아져 나오는데요 279 01:04:22,613 --> 01:04:23,739 1km 길이의 터널로 280 01:04:23,822 --> 01:04:26,450 터널 끝 바다로 방류되고 있습니다 281 01:04:26,533 --> 01:04:30,704 수십 년이 걸리는 아주 기나긴 과정입니다 282 01:04:30,787 --> 01:04:34,041 약 30년이나 그 이상을 예측하고 있죠 283 01:04:43,759 --> 01:04:46,678 아이고, 가슴이 철렁했죠 284 01:05:28,053 --> 01:05:30,514 좀 막아 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285 01:05:33,851 --> 01:05:38,522 "스위스 제네바" 286 01:05:40,983 --> 01:05:44,570 "국제연합" 287 01:05:49,283 --> 01:05:50,325 "미콜 사비아" 288 01:05:50,409 --> 01:05:51,994 "국제 민주 변호사 협회" 289 01:05:52,452 --> 01:05:54,997 여기가 그 유명한 20호실이랍니다 290 01:05:55,080 --> 01:05:59,001 인권 위원회 회의가 열리는 곳이죠 291 01:05:59,001 --> 01:06:02,087 1년에 세 번 열리는데요 292 01:06:02,421 --> 01:06:08,468 우린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이슈를 수년간 다뤘습니다 293 01:06:08,468 --> 01:06:14,057 일본이 방사능 오염수 방류 결정을 내렸을 때 294 01:06:14,057 --> 01:06:16,268 우리는 해녀와 어부 공동체 누군가가 295 01:06:16,351 --> 01:06:19,313 목소리를 내는 게 중요하다고 봤어요 296 01:06:19,313 --> 01:06:23,525 직접 이곳에 와서 인권 위원회와 경험담을 나누는 거죠 297 01:06:23,525 --> 01:06:27,696 이 방류 결정으로 국경을 넘나드는 피해가 있다는 걸 298 01:06:27,779 --> 01:06:30,657 강조하는 거예요 299 01:06:55,057 --> 01:06:57,059 전 두렵지 않아요 300 01:07:06,318 --> 01:07:09,196 '비포, 이츠 투 레이트' 301 01:07:09,279 --> 01:07:10,739 "남혜원 영어 통역사" 302 01:07:13,951 --> 01:07:15,869 '플리즈', '플리즈' 303 01:07:26,755 --> 01:07:28,298 '비포 이츠 투…' 304 01:07:28,382 --> 01:07:29,216 - '레이트' - '레이트' 305 01:07:38,058 --> 01:07:39,726 목마르다, 물 먹을래 306 01:07:44,064 --> 01:07:48,277 완전 발음이 영어에 대한 한글 발음이라 307 01:07:51,029 --> 01:07:55,158 지금 나이가 어릴 때 같으면 혀가 확확 돌아가는데 308 01:07:55,534 --> 01:07:58,287 그래서 나이 먹으면 모든 게 힘든 거 같아요 309 01:08:04,084 --> 01:08:05,711 안녕하세요 310 01:08:05,711 --> 01:08:08,005 좋은 아침입니다 311 01:08:10,716 --> 01:08:12,259 - 좋은 아침입니다 - '굿모닝' 312 01:08:13,385 --> 01:08:16,013 비행은 어땠나요? 제네바에 잘 오셨어요 313 01:08:18,849 --> 01:08:20,517 비행기 시간이 길어서 너무 힘들었어요 314 01:08:20,809 --> 01:08:25,147 발표문을 읽어 봤는데 완벽해요 315 01:08:25,772 --> 01:08:30,611 혹시 질문이나 인권 위원회에 관해 궁금한 게 316 01:08:30,611 --> 01:08:32,738 있으신가요? 317 01:09:15,613 --> 01:09:17,533 전 해녀입니다 318 01:09:33,298 --> 01:09:34,633 응, 알았어 319 01:09:56,154 --> 01:09:57,406 안녕하세요 320 01:10:07,040 --> 01:10:11,170 떨리는 건 없어 떨릴 게 뭐가 있어? 321 01:10:11,170 --> 01:10:14,089 그 사람들도 사람인데 322 01:10:17,134 --> 01:10:19,636 - UN! - UN 다 왔네 323 01:10:36,403 --> 01:10:38,071 안녕하세요 324 01:10:39,865 --> 01:10:40,699 안녕하세요 325 01:10:40,782 --> 01:10:42,159 안녕하세요 326 01:10:43,118 --> 01:10:44,703 반가워요 327 01:10:44,786 --> 01:10:47,456 - 잘하세요 - 들어가시죠 328 01:10:47,539 --> 01:10:48,957 여길 통과해야 해요 329 01:10:49,041 --> 01:10:51,001 출입증 보여 주세요 330 01:10:52,211 --> 01:10:55,214 UN은 굉장히 격식 있는 분위기예요 331 01:10:55,297 --> 01:10:58,592 전문적이고 아주 외교적이기도 하죠 332 01:10:58,592 --> 01:11:01,303 정치적인 경우도 많아요 333 01:11:01,303 --> 01:11:06,850 토착 여성이 여기 오는 건 전혀 정치적이지 않죠 334 01:11:06,850 --> 01:11:09,102 그저 잘못 계획된 정책으로 335 01:11:09,186 --> 01:11:11,605 피해를 보는 사람이 336 01:11:11,605 --> 01:11:16,818 진실을 말하는 거니까요 우린 이론적으로 말할 수 있지만 337 01:11:16,818 --> 01:11:19,738 정작 현실을 경험하는 건 그분들이고 338 01:11:19,738 --> 01:11:23,909 그분들이 정부가 세운 정책의 영향을 제대로 알아요 339 01:11:23,951 --> 01:11:25,577 이걸 갖고 있어야 해요 340 01:11:34,503 --> 01:11:39,466 공동체 사람들한테 쉽지 않은 일이에요 341 01:11:39,466 --> 01:11:43,178 이런 일의 경험도 없는데 이렇게 참석한다는 게요 342 01:11:45,222 --> 01:11:50,060 수락해 주시면 우린 기쁘죠 최선을 다해 도우려 해요 343 01:11:50,060 --> 01:11:52,604 하지만 결국 혼자세요 344 01:12:23,135 --> 01:12:25,554 '전 해녀입니다' 345 01:12:25,554 --> 01:12:28,265 '제주에서 왔죠' 346 01:12:28,265 --> 01:12:30,642 '해녀로서' 347 01:12:30,642 --> 01:12:33,604 '저는 바다에서 돈을 벌어' 348 01:12:33,604 --> 01:12:36,440 '가족을 먹여 살립니다' 349 01:12:36,440 --> 01:12:38,066 '가진 것 없이 태어나' 350 01:12:38,066 --> 01:12:43,030 '전 해녀로 생계를 이어 나갔습니다' 351 01:12:45,741 --> 01:12:49,578 '저는 이 한평생' 352 01:12:49,661 --> 01:12:53,916 '깨끗한 제주 바다에서 살았죠' 353 01:12:53,916 --> 01:13:00,255 '그런데 일본이 유해한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하려 합니다' 354 01:13:01,298 --> 01:13:05,385 '제발 오염수를 방류하지 마세요' 355 01:13:05,385 --> 01:13:07,471 '너무 늦기 전에요' 356 01:13:26,323 --> 01:13:29,284 마지막에 제대로 했는지 못했는지, 힘이 하나도 없어 357 01:13:29,284 --> 01:13:31,245 배가 불러야 되겠더라, 일단 358 01:13:31,245 --> 01:13:33,622 힘이 하나도 없어서 다리가 달달 떨려 359 01:13:36,708 --> 01:13:38,502 잘했는지 못했는지 360 01:13:38,502 --> 01:13:41,380 난 두 번 다시 할 생각 없어 너무 힘들어 361 01:13:46,260 --> 01:13:48,136 그럼, 시원하지 362 01:13:48,136 --> 01:13:51,765 나 티셔츠 하나 사 가야 하는데 기념으로 363 01:13:52,641 --> 01:13:56,228 "제주도" 364 01:14:27,759 --> 01:14:31,096 "고산리" 365 01:14:31,513 --> 01:14:32,931 어디 있니? 어디 있니? 366 01:14:35,642 --> 01:14:38,729 우리 나라 지킴이 어디 있어? 367 01:14:52,951 --> 01:14:54,870 스위스 가니까 어땠어요? 368 01:14:55,996 --> 01:14:59,541 여기 예쁜 사진들 많이 담아 왔어 너희 보여 주려고 369 01:15:06,548 --> 01:15:08,300 옷 갈아입고 올게 370 01:15:10,052 --> 01:15:15,933 스위스 갔다 온 거 자랑스럽지 가고 싶어도 못 가는 덴데 371 01:15:16,308 --> 01:15:18,977 대견하지 혼자만 갔다 오니까 372 01:15:19,353 --> 01:15:21,104 너무너무 대견해 373 01:15:21,647 --> 01:15:22,648 잘했어, 잘했어 374 01:15:24,525 --> 01:15:26,276 먹는 건 좋았습니까? 375 01:15:26,276 --> 01:15:28,362 먹는 건 빵만 씹어 먹다 왔어 376 01:15:29,488 --> 01:15:31,532 빵도 빵 나름이지 377 01:15:33,367 --> 01:15:39,039 돈을… 뭐 사 주진 않더라도 사 먹으라고 돈이라도 주던가요? 378 01:15:39,039 --> 01:15:40,832 주던데, 돈 있어도 뭐 하겠어? 쓸 줄 모르는데 379 01:15:40,916 --> 01:15:44,002 그러니까 그랬겠네, 쓸 줄 몰라서 말 모르고 길도 모르니까 380 01:15:44,962 --> 01:15:48,090 언니는 출세했네요 스위스까지 갔다 오고 381 01:15:48,340 --> 01:15:51,885 우리는 언제 스위스 한번 가겠어요? 스위스란 나라 382 01:15:52,511 --> 01:15:54,680 말만 들어도 383 01:15:55,556 --> 01:15:58,100 - 이제 전국구 되겠어, 전국구 - 전국구 384 01:15:58,100 --> 01:15:58,976 주인공 385 01:15:59,142 --> 01:16:01,353 전국 각지에 다 다니면서 386 01:16:11,947 --> 01:16:15,492 "귀덕리" 387 01:16:25,043 --> 01:16:28,964 의사 선생님은 내년까지 물질하지 말라고 했어요 388 01:16:29,631 --> 01:16:35,262 근데 제가 잘 걸을 수도 있고 아프지도 않고 하니까 389 01:16:38,807 --> 01:16:39,933 차 온다! 390 01:16:51,445 --> 01:16:52,279 야 391 01:16:52,279 --> 01:16:54,489 나 다리 다치는 날 392 01:16:54,907 --> 01:16:57,284 잠수복 딱 새로 했는데 393 01:16:57,910 --> 01:17:01,955 물에 들어가려고 한 번 헹구니까 다 오그라졌어, 석 달 놔두니까 394 01:17:10,506 --> 01:17:12,591 야, 주화야 이거 와서 올려줘! 395 01:17:14,301 --> 01:17:15,469 이거 올려 달라니까! 396 01:17:16,345 --> 01:17:18,096 돌아서기라도 하세요 가슴 다 보이게… 397 01:17:18,180 --> 01:17:19,723 놔둬 398 01:17:24,853 --> 01:17:26,271 이거 드세요, 가자 399 01:17:57,594 --> 01:18:00,597 "이희순, 79세" 400 01:18:02,766 --> 01:18:07,521 아이들이 이제 그 추억을 남기고 '우리 할머니들이' 401 01:18:07,521 --> 01:18:13,235 '제주도 할머니들이 고생하면서 해녀질을 하고 살았구나' 402 01:18:13,235 --> 01:18:16,113 하는 것을 알리기 위해서 403 01:18:16,864 --> 01:18:19,283 우리가 해마다 축제를 하고 있습니다 404 01:18:19,283 --> 01:18:21,910 그걸 잊어버리지 않기 위해서 405 01:18:44,516 --> 01:18:46,518 오늘 완전히 우리의 날이야 406 01:18:46,518 --> 01:18:48,395 해녀의 날 407 01:19:02,367 --> 01:19:05,412 어떻게 살았어? 408 01:19:12,920 --> 01:19:15,047 세계, 우리 홍보 대사로… 409 01:19:50,499 --> 01:19:53,961 그것이 답답하다는 말이지 그것 때문에 410 01:19:58,841 --> 01:20:02,052 그러니까 조금이라도 힘이 돼서 우리가 바다를 지킵시다 411 01:20:02,052 --> 01:20:03,345 파이팅! 412 01:20:05,264 --> 01:20:06,723 맞아요 413 01:20:08,809 --> 01:20:12,104 이제까지 바다에서 살아왔는데 414 01:20:12,479 --> 01:20:16,275 이거를 하자는 게 415 01:20:16,358 --> 01:20:20,737 생각이 너무 대단하다고 젊은 사람이 416 01:20:47,014 --> 01:20:50,142 야, 우리 이제 자매결연 맺어서 너희는 우리 동네 오고 417 01:20:50,142 --> 01:20:52,895 우리는 너희 동네 가자 418 01:20:53,103 --> 01:20:54,438 이것도 인연 아니겠니? 419 01:21:22,090 --> 01:21:25,344 네가 우니까 나도 눈물이 난다 420 01:21:25,344 --> 01:21:27,012 딸 보내는 것 같아 421 01:21:28,138 --> 01:21:29,806 네가 왜 우니, 울기는 422 01:21:30,349 --> 01:21:33,602 언제 우리 부산으로 놀러 갈게 423 01:21:38,607 --> 01:21:41,610 잘 가라 424 01:22:58,770 --> 01:23:00,522 저어라 저어라 425 01:23:00,689 --> 01:23:02,524 치어라 베겨라 426 01:23:03,442 --> 01:23:06,361 쿵쿵 지어라 427 01:23:06,361 --> 01:23:08,864 저어라 저어라 428 01:23:09,615 --> 01:23:12,534 해도 달도 429 01:23:12,534 --> 01:23:15,412 없는 날에 430 01:23:15,412 --> 01:23:20,209 물질하라고 날 낳았는가 431 01:23:21,335 --> 01:23:23,795 이어도 사나 432 01:23:23,962 --> 01:23:26,381 이어도 사나 433 01:23:27,049 --> 01:23:32,095 사방이 바다로 둘러싸인 섬에 434 01:23:32,888 --> 01:23:35,849 먹으나 굶으나 435 01:23:35,849 --> 01:23:38,227 물질을 하네 436 01:23:38,852 --> 01:23:41,313 이어도 사나 437 01:23:41,480 --> 01:23:43,899 이어도 사나 438 01:23:44,316 --> 01:23:45,817 저어라 저어라 439 01:23:47,444 --> 01:23:50,239 치어라 베겨라 440 01:23:50,405 --> 01:23:52,991 쿵쿵 지어라 441 01:23:53,450 --> 01:23:54,576 저어라 저어라 442 01:23:59,790 --> 01:24:03,043 바다는 우리 집이야 443 01:24:04,253 --> 01:24:08,882 그렇다고 안 가면 어떡할 거야? 바다에 가야지 444 01:24:12,344 --> 01:24:16,223 또 태어나도 또 물질할 거야 445 01:24:19,601 --> 01:24:23,981 할머니와 바다는 쭉 있을 거야