1 00:00:03,628 --> 00:00:05,588 여긴 어디야? 2 00:00:15,473 --> 00:00:17,642 늘 스캇 랭으로 예상 밖의 시도를 하는 걸 좋아해요 3 00:00:17,726 --> 00:00:18,727 "케빈 파이기 프로듀서" 4 00:00:20,353 --> 00:00:23,690 단언컨대 가장 과소평가된 캐릭터예요 5 00:00:24,190 --> 00:00:26,401 첫 앤트맨 영화 찍을 때를 돌아보면 6 00:00:26,484 --> 00:00:29,529 제작 계획을 발표했을 때 7 00:00:29,612 --> 00:00:31,990 '앤트맨이라니, 진심이야?'하고 8 00:00:32,073 --> 00:00:33,408 다들 의아해했던 게 기억나요 9 00:00:33,491 --> 00:00:34,325 "스티븐 브루사드 프로듀서" 10 00:00:34,701 --> 00:00:35,618 저희도 알 수 없었죠 11 00:00:35,952 --> 00:00:37,954 '앤트맨이 먹힐까? 사람들이 이걸 볼까?' 12 00:00:38,246 --> 00:00:39,289 "페이튼 리드 감독" 13 00:00:39,372 --> 00:00:42,459 다행히 관객은 스캇 랭에게 마음을 빼앗겼는데 14 00:00:42,959 --> 00:00:45,378 아마 저와 같은 이유에서 그랬을 거예요 15 00:00:45,462 --> 00:00:46,838 아빠! 16 00:00:46,921 --> 00:00:48,131 무작정 찾아오면 안돼 17 00:00:48,381 --> 00:00:49,591 아이 삶의 일부가 되고 싶다고 18 00:00:50,050 --> 00:00:51,968 스캇 랭은 천재 과학자도 억만장자도 아니에요 19 00:00:52,052 --> 00:00:56,264 그냥 우연히 이런 슈트와 기술을 갖게 되어 20 00:00:56,347 --> 00:01:01,227 마블 세계관으로 빨려 들어간 평범한 남자죠 21 00:01:01,311 --> 00:01:04,439 처음 앤트맨을 시작했을 때 저희 작품은 입가심 같은 거였어요 22 00:01:04,522 --> 00:01:05,440 "에반젤린 릴리 호프 반 다인 역" 23 00:01:05,523 --> 00:01:08,735 늘 사람들을 울리는 마블의 대작이나 24 00:01:08,943 --> 00:01:12,739 어벤져스 서사 최종편의 뒤를 잇는 영화였거든요 25 00:01:12,822 --> 00:01:15,033 앤트맨은 좀 더 가볍고 재밌고 따뜻한 영화죠 26 00:01:15,158 --> 00:01:19,120 그런데 어느 순간 앤트맨이 세상을 구하는 열쇠가 된 겁니다 27 00:01:19,204 --> 00:01:21,247 만약 양자 영역에 들어갈 수 있다면? 28 00:01:21,331 --> 00:01:22,248 '어벤져스: 엔드게임'에서요 29 00:01:22,665 --> 00:01:25,251 처음 앤트맨을 보고 30 00:01:25,335 --> 00:01:27,045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을 거예요 31 00:01:27,128 --> 00:01:28,880 그렇게 기존의 작품 분위기를 32 00:01:28,963 --> 00:01:30,465 후속편에서 어떻게 이어갈까 고민했어요 33 00:01:30,548 --> 00:01:33,593 그때 바로 결정한 거죠 '이 영화로' 34 00:01:33,676 --> 00:01:35,261 '페이즈 5의 포문을 열자' 35 00:01:35,345 --> 00:01:39,224 페이즈 5의 시작입니다 '앤트맨과 와스프: 퀀텀매니아' 36 00:01:40,016 --> 00:01:42,102 정말 신났던 일은 37 00:01:42,185 --> 00:01:43,186 "폴 러드 스캇 랭, 앤트맨 역" 38 00:01:43,269 --> 00:01:44,312 이 영화를 보면 39 00:01:44,395 --> 00:01:46,815 사람들이 놀랄 거라는 사실이었어요 40 00:01:48,191 --> 00:01:50,944 '이게 앤트맨 시리즈라니' 하면서요 41 00:01:52,695 --> 00:01:53,613 컷! 42 00:02:08,545 --> 00:02:09,921 아빠! 43 00:02:11,089 --> 00:02:14,050 어셈블 44 00:02:14,134 --> 00:02:15,093 '조언 하나 하자면' 45 00:02:16,761 --> 00:02:17,971 '작고 힘없는 사람을 보살펴라' 46 00:02:18,972 --> 00:02:22,976 "앤트맨과 와스프: 퀀텀매니아 비하인드" 47 00:02:23,059 --> 00:02:24,686 준비됐지? 캉이 걸어 들어오면 48 00:02:24,978 --> 00:02:25,895 네 49 00:02:25,979 --> 00:02:27,355 쳐다보는 거야 50 00:02:27,522 --> 00:02:29,566 그다음 내가 날려버리고 51 00:02:29,899 --> 00:02:33,319 그전까지 카메라엔 폴만 잡히고 캉은 안 담길 거예요 52 00:02:33,403 --> 00:02:35,363 어리둥절한 스캇 얼굴을 담을 거죠 53 00:02:35,446 --> 00:02:36,364 그러다가 캐시를 밀고 54 00:02:36,948 --> 00:02:38,032 폭발 장면이 나오는 거죠 55 00:02:38,700 --> 00:02:39,826 그다음 캉이 나올 거예요 56 00:02:41,828 --> 00:02:45,123 늘 이런 영화를 만들면 참 좋겠다 싶었어요 57 00:02:48,126 --> 00:02:51,963 어릴 때 전 판타스틱 4나 어벤져스를 좋아했죠 58 00:02:52,088 --> 00:02:53,256 닥터 둠이 59 00:02:53,339 --> 00:02:55,675 조그맣게 줄어들었던 이야기를 기억하는데 60 00:02:55,758 --> 00:02:57,886 완전히 다른 세상이 존재한다는 걸 깨달았었죠 61 00:02:57,969 --> 00:03:00,180 누군가가 사는 한 세상 속 또 다른 세상이요 62 00:03:00,263 --> 00:03:03,308 그 세상에 닿으면 멋지지 않겠어요? 63 00:03:03,516 --> 00:03:06,644 그게 이 작품에 대한 몇 가지 초기 방향이었어요 64 00:03:08,229 --> 00:03:11,149 양자 영역에서 재닛을 구해 오는 65 00:03:11,274 --> 00:03:12,525 엄마? 66 00:03:12,650 --> 00:03:14,652 두 번째 작품에서 틀을 완전히 세운 거고요 67 00:03:17,030 --> 00:03:18,656 양자 영역이 어떤 곳인지 살짝 보여줬었죠 68 00:03:18,740 --> 00:03:22,744 어쩌면 생명이 없는 무의 세계 그 이상일 수 있다는 걸요 69 00:03:22,952 --> 00:03:25,914 지금 두 번째 작품을 찬찬히 다시 보면 70 00:03:25,997 --> 00:03:29,959 이스터 에그도 보일 거예요 아원자 도시 같은 게 보이거든요 71 00:03:33,296 --> 00:03:34,464 나야 72 00:03:34,547 --> 00:03:37,926 재닛은 옷도 입고 있고요 그 옷은 어디서 났을까요? 73 00:03:38,009 --> 00:03:39,385 저희는 내심 74 00:03:39,469 --> 00:03:41,679 저희가 운 좋게 세 번째 작품을 제작할 수 있다면 75 00:03:42,555 --> 00:03:43,598 저희가 했던 초기 기획 76 00:03:43,681 --> 00:03:47,936 그러니까 샌프란시스코가 배경인 소규모 범죄 영화가 77 00:03:48,019 --> 00:03:53,066 '반지의 제왕', '스타워즈'급의 SF 작품으로 커질 거란 걸 알았죠 78 00:03:53,149 --> 00:03:55,151 그게 '퀀텀매니아'의 시작점이었어요 79 00:03:55,235 --> 00:03:59,447 다만 이 영화만 동떨어진 작품으로 느껴질 수도 있단 것도 알았습니다 80 00:03:59,572 --> 00:04:01,574 그래서 작품 구상에만 1년을 썼죠 81 00:04:01,658 --> 00:04:05,620 마블 영화 중 작품 구상에 이 정도 시간을 쏟은 적이 없어요 82 00:04:06,162 --> 00:04:08,957 모자가 떨어지는 모양이 아주 멋있어요 83 00:04:09,040 --> 00:04:12,585 눈이 거의 안 보이니까 정체를 밝혔을 때… 84 00:04:12,961 --> 00:04:14,254 벗기 전에… 85 00:04:14,337 --> 00:04:16,339 60, 70년대 공상 과학 소설들의 86 00:04:16,422 --> 00:04:20,468 책 표지를 쭉 훑어보는 데서 이 영화에 대한 영감을 87 00:04:20,551 --> 00:04:22,095 크게 받았어요 88 00:04:22,178 --> 00:04:24,681 죄다 미친 것 같은 세상을 묘사하거든요 89 00:04:24,764 --> 00:04:29,352 그리고 이런 영화를 준비하는 데 뫼비우스의 그림도 빠질 수 없겠죠 90 00:04:29,435 --> 00:04:31,229 '제국의 종말'도 마찬가지고요 91 00:04:31,312 --> 00:04:34,023 문자 그대로 무엇이든 고려했었어요 92 00:04:34,190 --> 00:04:35,483 후속편 제작의 93 00:04:35,566 --> 00:04:37,360 "마이클 더글라스 행크 핌 박사 역" 94 00:04:37,443 --> 00:04:38,569 가장 좋은 점은 95 00:04:39,112 --> 00:04:42,282 이미 함께 일해 본 사람들과 다시 일한다는 겁니다 96 00:04:42,365 --> 00:04:43,449 익숙하기 때문에 97 00:04:43,533 --> 00:04:47,578 생판 남처럼 시작해 조심스럽게 알아갈 필요가 없어요 98 00:04:47,662 --> 00:04:51,082 운 좋게 시리즈의 세 번째 작품을 찍게 된다는 건 99 00:04:51,165 --> 00:04:54,711 곧 작품의 출연진 몇 명과는 수년간 동행하게 된다는 뜻이에요 100 00:04:54,794 --> 00:04:58,631 저희가 하려는 얘기에 더 신뢰가 생기죠 101 00:04:59,257 --> 00:05:02,385 멋진 배우들 및 1편에서 내린 결정들이 102 00:05:02,510 --> 00:05:05,555 그 중심이 되어주니까요 103 00:05:05,638 --> 00:05:08,725 에반젤린 릴리, 폴 러드 마이클 더글라스 104 00:05:08,808 --> 00:05:12,562 미셸 파이퍼 같은 배우들이 두 번째 영화에도 출연하는 거예요 105 00:05:12,937 --> 00:05:14,397 엄청난 배우들이잖아요 106 00:05:14,480 --> 00:05:17,650 워낙 세계적인 배우들이다 보니 107 00:05:17,734 --> 00:05:20,570 이 괴상한 세상 이야기를 전달하는 데도 도움이 돼요 108 00:05:20,653 --> 00:05:22,280 - 보여줘 봐! - 보여줘 봐! 109 00:05:23,406 --> 00:05:25,158 마음에 드실 거예요 110 00:05:25,241 --> 00:05:26,159 그거야 보면 알겠지 111 00:05:26,242 --> 00:05:28,411 스캇 랭은 소화해야 할 일들이 많았죠 112 00:05:28,911 --> 00:05:32,206 저희 영화가 나오고 '엔드게임' 일이 있었고 113 00:05:32,832 --> 00:05:36,669 전 스캇이 어쩌면 몇 년 만에 처음으로 114 00:05:36,794 --> 00:05:41,257 이젠 숨 좀 돌리고 편히 앉아서 115 00:05:41,341 --> 00:05:43,217 딸과 함께 시간을 보내며 116 00:05:43,301 --> 00:05:48,097 자신의 인생을 즐길 수 있을 줄 알았어요 117 00:05:48,181 --> 00:05:51,893 하지만 그런 평온함은 오래 가지 못했죠 118 00:05:52,477 --> 00:05:53,561 아빠! 119 00:06:00,234 --> 00:06:04,364 스캇은 실수로 딸을 잘못된 곳에 데리고 온 120 00:06:04,447 --> 00:06:05,907 한 아버지일 뿐이에요 121 00:06:06,032 --> 00:06:08,576 그리고 여기선 평소처럼 대충해선 안 된다는 걸 122 00:06:08,659 --> 00:06:09,994 알게 되죠 123 00:06:10,161 --> 00:06:11,871 딸을 지켜야 하니까요 124 00:06:12,038 --> 00:06:15,750 전 폴 러드가 가진 호감과 평범함의 매력을 125 00:06:15,833 --> 00:06:17,960 적극 이용하려고 했어요 126 00:06:18,044 --> 00:06:21,714 아무 농담이나 해도 열 배는 낫게 만드는 배우죠 127 00:06:21,798 --> 00:06:22,673 그냥 읊기만 해도요 128 00:06:23,758 --> 00:06:25,927 캠핑 같은 거지 우리 캠핑 좋아하잖아 129 00:06:26,677 --> 00:06:27,720 한 번도 안 했잖아 130 00:06:29,055 --> 00:06:30,223 항상 가자고는 했잖아 131 00:06:31,391 --> 00:06:35,770 폴은 촬영 장면에 대해 끊임없이 새로운 접근 방식을 제안했어요 132 00:06:35,853 --> 00:06:37,814 저희도 각본에 엄청난 공을 들이고 133 00:06:37,939 --> 00:06:39,732 원하는 각본이 나오면 촬영을 진행하죠 134 00:06:39,816 --> 00:06:43,694 하지만 절대 계획대로 가지 않는데 열에 아홉 번 정도는 135 00:06:43,778 --> 00:06:47,949 폴이 이야기를 전달하는 더 재밌고 나은 방법을 찾아내요 136 00:06:50,201 --> 00:06:51,744 당신 노벨상 배달 중이래 137 00:06:51,828 --> 00:06:54,080 그래야지, 내 덕에 8달러나 아꼈는데 138 00:06:54,831 --> 00:06:55,998 존경합니다 139 00:06:56,874 --> 00:06:57,792 고맙네 140 00:06:59,210 --> 00:07:00,086 "핌반다인 재단" 141 00:07:00,169 --> 00:07:04,632 에반젤린 릴리를 올곧고 사회적 지위가 높은 142 00:07:04,715 --> 00:07:07,218 유능한 인물로 묘사하는 건 정말 재밌었어요 143 00:07:07,343 --> 00:07:09,846 정확한 전달력으로 절 놀라게 했죠 144 00:07:09,929 --> 00:07:12,098 이 영화에서 정말 훌륭했어요 145 00:07:13,266 --> 00:07:14,642 양자 영역엔 피자 없어요? 146 00:07:15,685 --> 00:07:17,979 없어 아무것도 없지 147 00:07:18,062 --> 00:07:21,816 엄마, 이제 얘기해도 돼요 원하시면요 148 00:07:21,899 --> 00:07:24,861 솔직하게 말하면 정말 힘들었어요 149 00:07:24,944 --> 00:07:26,988 왜냐하면 150 00:07:27,071 --> 00:07:30,116 호프를 다시 맡아서 새로운 시리즈를 촬영할 때마다 151 00:07:30,199 --> 00:07:33,453 전 새로운 인물을 만들어야 했거든요 152 00:07:33,536 --> 00:07:35,621 지금의 호프는 어떤 사람이며 153 00:07:35,746 --> 00:07:37,915 어떻게 보여지는지 파악해야 하고 154 00:07:37,999 --> 00:07:40,126 동시에 완전히 다른 인물로 보여선 안 돼요 155 00:07:40,209 --> 00:07:42,128 우리가 아는 호프가 보이고 느껴지는 156 00:07:42,211 --> 00:07:43,504 뭔가가 있어야만 하죠 157 00:07:43,588 --> 00:07:46,382 약간 빨려 갈 거예요 맞죠? 158 00:07:46,507 --> 00:07:48,926 - 눈에 보이는 뭔가가 있는 거고요 - 네, 이 주변으로 모두 159 00:07:49,010 --> 00:07:50,678 에너지장이 있을 거예요 160 00:07:50,761 --> 00:07:52,305 - 네 - 그 점을 염두에 두면서 161 00:07:52,388 --> 00:07:54,307 카메라가 약간 들어가면 162 00:07:54,390 --> 00:07:56,517 제가 신호를 줄게요 163 00:07:56,601 --> 00:07:59,520 '뭐라도 해 봐'라고 하는 부분이요 164 00:07:59,604 --> 00:08:01,856 전 첫 영화에서 늘 호프가 저기압에다 165 00:08:01,939 --> 00:08:06,068 한 성격 한다고 농담을 하곤 했어요 166 00:08:06,444 --> 00:08:09,280 이 사람이 실패하면 내가 하겠어요 167 00:08:09,363 --> 00:08:11,991 그런데 두 번째 영화 촬영하면서는 다 잊어야 할 일이 됐죠 168 00:08:12,074 --> 00:08:14,035 훨씬 나아진 상태였으니까요 169 00:08:14,118 --> 00:08:17,330 그러니까 작품마다 호프를 새로 정의하고 표현하는 동시에 170 00:08:17,413 --> 00:08:19,207 여전히 같은 인물이란 걸 보여줘야 해요 171 00:08:19,290 --> 00:08:21,876 도전이었지만 반가운 도전이었죠 172 00:08:25,630 --> 00:08:26,464 멋지네 173 00:08:26,547 --> 00:08:28,174 캡이 이걸 봤어야 되는데 174 00:08:28,633 --> 00:08:29,759 '앤트맨과 와스프'에서 175 00:08:29,842 --> 00:08:31,969 양자 영역에 있던 엄마를 호프가 데려오곤 176 00:08:32,053 --> 00:08:33,763 당연히 신이 났었죠 177 00:08:33,888 --> 00:08:36,474 제 생각에 호프는 엄마와의 재회에 대해 178 00:08:36,557 --> 00:08:37,975 소녀 같은 환상이 있었을 거예요 179 00:08:38,059 --> 00:08:39,977 '이제 그간의 모든 일을 엄마와 공유하겠지' 180 00:08:40,061 --> 00:08:41,312 '절친이 될 거야' 이런 거요 181 00:08:41,395 --> 00:08:42,897 너무나 보고 싶었어요 182 00:08:43,689 --> 00:08:45,858 나도 보고 싶었다 젤리빈 183 00:08:45,942 --> 00:08:49,111 두 작품 사이에 관객이 놓친 부분이 있다면 184 00:08:49,195 --> 00:08:54,075 재닛이 그리 솔직하진 않았다는 거예요 185 00:08:54,158 --> 00:08:56,827 재닛은 친밀한 사람도 약한 사람도 아니었죠 186 00:08:59,080 --> 00:09:01,040 움직이지 마 187 00:09:04,710 --> 00:09:09,215 호프가 도저히 닿을 수 없는 꽉 닫힌 마음의 공간이 있고 188 00:09:09,298 --> 00:09:10,633 그게 상처가 되죠 189 00:09:10,716 --> 00:09:16,639 호프와 재닛은 둘 사이의 거리를 좁히기 위해 노력해요 190 00:09:18,099 --> 00:09:20,351 양자 영역을 연구했다고? 191 00:09:22,603 --> 00:09:23,896 왜 나한테 안 물어봤니? 192 00:09:23,980 --> 00:09:25,648 노력했어요, 엄마 193 00:09:26,524 --> 00:09:27,441 아주 많이 194 00:09:27,567 --> 00:09:29,110 근데 절대 얘길 안 하셨죠 195 00:09:30,278 --> 00:09:33,906 미셸과 전 그 부분에 대해 특별히 열정적이었어요 196 00:09:33,990 --> 00:09:38,452 정말 진실하게 표현하려 많은 시간을 들였죠 197 00:09:38,536 --> 00:09:40,121 포장하고 싶지 않았거든요 198 00:09:40,204 --> 00:09:44,041 둘 사이의 긴장감을 귀엽게 표현하고 싶지 않았어요 199 00:09:45,126 --> 00:09:47,169 아무것도 없다면서요 200 00:09:47,253 --> 00:09:48,504 왜 말 안 했어요? 201 00:09:48,588 --> 00:09:50,256 다 설명할게 근데 지금은 202 00:09:50,339 --> 00:09:52,383 - 날 믿어야 해 - 믿게 해주세요! 203 00:09:53,467 --> 00:09:57,138 재닛 얘기를 하면서 이 영화에 대해 204 00:09:57,221 --> 00:09:59,557 정말 신이 나기 시작했어요 205 00:10:00,600 --> 00:10:03,102 재닛, 무슨 얘기야? 206 00:10:03,185 --> 00:10:06,647 재닛이 가진 폭력의 역사가 되살아나는 거거든요 207 00:10:06,731 --> 00:10:08,858 미셸 파이퍼 버전의 '용서받지 못한 자'인 거예요 208 00:10:08,941 --> 00:10:10,610 당신이 여길 나가면 얼마나 많은 세상이 209 00:10:12,820 --> 00:10:14,030 무너질까? 210 00:10:15,656 --> 00:10:16,824 당신 세상은 아냐 211 00:10:17,617 --> 00:10:20,745 전설적인 영화배우가 등장하고 212 00:10:21,370 --> 00:10:25,499 주인공의 과거가 되돌아와서 자기 가족을 파괴하는 그런 영화요 213 00:10:25,708 --> 00:10:32,423 미셸은 이 인물에 엄청난 연민과 죄책감을 더했어요 214 00:10:32,882 --> 00:10:35,760 이길 수 없었어 너무 강했거든 215 00:10:36,719 --> 00:10:37,637 어떻게 하셨어요? 216 00:10:40,681 --> 00:10:44,310 재닛에 대해 제대로 알게 되는 첫 영화예요 217 00:10:45,269 --> 00:10:46,520 "미셸 파이퍼 재닛 반 다인 역" 218 00:10:46,604 --> 00:10:49,690 재닛은 이방인처럼 겉도는 느낌 때문에 힘들어해요 219 00:10:52,193 --> 00:10:56,364 흥미롭죠, 저도 전작에서는 참여도가 높진 않았거든요 220 00:10:56,447 --> 00:10:58,157 컷이요! 좋습니다 221 00:10:58,240 --> 00:11:03,204 전작을 마무리할 때 저도 여전히 이방인 같은 느낌이었던 것 같고요 222 00:11:03,746 --> 00:11:05,247 제 촬영은 워낙 간단했거든요 223 00:11:10,086 --> 00:11:11,295 집에 가자 224 00:11:11,379 --> 00:11:13,506 이번엔 다른 배우들과 정말 긴 시간 동안 225 00:11:13,589 --> 00:11:14,882 함께 고생했죠 226 00:11:14,965 --> 00:11:17,718 하루는 제가 마이클을 보고 이런 적도 있어요 227 00:11:17,802 --> 00:11:22,640 이 영화로 당신을 알게 되어서 너무 좋다고요 228 00:11:23,265 --> 00:11:25,476 서로 보고 배우는 과정이거든요 229 00:11:25,559 --> 00:11:27,812 그리고 마이클은 진짜 재밌는 사람이죠 230 00:11:27,895 --> 00:11:29,563 어떤 대사를 주든지요 231 00:11:29,939 --> 00:11:31,190 난 개미가 참 좋아 232 00:11:32,525 --> 00:11:34,151 정말... 좋아 233 00:11:35,986 --> 00:11:38,656 양자 영역이라는 234 00:11:38,739 --> 00:11:42,159 다른 세계로 들어가는 것 자체에 재미있는 점이 있어요 235 00:11:42,243 --> 00:11:45,121 그 어떤 한계도 없는 여행이죠 236 00:11:47,998 --> 00:11:50,459 앤트맨 시리즈로 제가 마이클에 대해 알게 된 건 237 00:11:50,543 --> 00:11:51,794 마이클이 정말 웃기다는 거예요 238 00:11:52,253 --> 00:11:53,462 제 책 읽으셨어요? 239 00:11:54,255 --> 00:11:57,216 한 글자도 안 빼고 전부 240 00:11:58,509 --> 00:12:01,095 아마 관객 대부분은 마이클을 241 00:12:01,220 --> 00:12:03,305 마이클이 출연했던 섹시한 스릴러 영화나 242 00:12:03,389 --> 00:12:06,934 위엄 있는 목소리로 알 겁니다 대단한 정통 배우죠 243 00:12:07,017 --> 00:12:09,562 그런데 코미디에 대한 재능도 환상적이에요 244 00:12:09,687 --> 00:12:11,397 궁금한 게 많더라고 245 00:12:11,480 --> 00:12:13,858 사람들이 나한테서 영감받는 걸 어쩌겠나 246 00:12:13,941 --> 00:12:16,110 그야말로 할리우드의 왕족 같은 사람이죠 247 00:12:16,193 --> 00:12:19,447 첫 영화에서 행크 핌 역으로 섭외했을 때 너무 신났고요 248 00:12:19,989 --> 00:12:24,118 40년 전, 난 원자의 상대 거리를 바꾸는 공식을 만들었네 249 00:12:24,785 --> 00:12:25,661 무슨 뜻이죠? 250 00:12:27,163 --> 00:12:29,165 원자간 거리를 바꾸는 법을 알아냈지 251 00:12:29,248 --> 00:12:32,918 행크는 스캇의 멘토 격인 설정인데 252 00:12:33,002 --> 00:12:34,920 일반적인 멘토의 모습은 아니죠 253 00:12:35,546 --> 00:12:38,924 난 좀도둑이에요 이건 미친 짓이라고요 254 00:12:39,925 --> 00:12:42,553 도덕적으로 좀 모호하기도 하고 255 00:12:42,636 --> 00:12:44,680 괴팍하기도 해요 256 00:12:44,764 --> 00:12:47,683 이 영화에서 마이클의 에너지가 마음에 들어요 257 00:12:47,767 --> 00:12:49,685 내가 개미들이랑 탈옥시켜 줄 수 있었는데 258 00:12:49,769 --> 00:12:51,270 안 되겠네 가족회의 하죠 259 00:12:51,353 --> 00:12:52,271 대화 좀 해요 260 00:12:52,354 --> 00:12:53,355 지금 하는 거 아냐? 261 00:12:53,522 --> 00:12:54,523 이 상황에 대해서요 262 00:12:54,607 --> 00:12:56,692 다들 아무렇지 않잖아요 263 00:12:58,861 --> 00:12:59,737 시작합니다 264 00:13:04,158 --> 00:13:07,953 작품의 악당을 정하는 건 초기 단계부터 논의했어요 265 00:13:08,037 --> 00:13:13,501 앤트맨이 마블의 엄청난 악당과 대립하는 설정을 원했죠 266 00:13:13,959 --> 00:13:15,211 재밌는 사람이야 267 00:13:19,006 --> 00:13:20,508 스캇 랭 268 00:13:20,591 --> 00:13:22,218 어렸을 때부터 팬이었던 터라 269 00:13:22,343 --> 00:13:25,387 코믹스 속 정복자 캉이 떠올랐어요 270 00:13:32,686 --> 00:13:34,772 어벤져스 중에 271 00:13:34,855 --> 00:13:37,733 가장 작은 어벤져스라고 할 수 있는 인물을 272 00:13:37,817 --> 00:13:41,904 강하디강한 멀티버스 속 악당과 붙인다는 설정이 흥분됐죠 273 00:13:48,285 --> 00:13:49,203 어벤져스라고? 274 00:13:53,249 --> 00:13:54,291 널 죽인 적 있던가? 275 00:13:55,876 --> 00:13:56,877 뭐? 276 00:13:57,753 --> 00:13:59,755 다들 비슷해서 말이야 277 00:14:00,506 --> 00:14:06,220 관객은 이미 '로키' 버전의 캉은 봤어요 278 00:14:08,305 --> 00:14:10,349 굉장하다 279 00:14:14,812 --> 00:14:15,938 남아 있는 자 280 00:14:16,605 --> 00:14:19,441 이 작품에 나오는 건 다른 변이 캐릭터죠 281 00:14:19,900 --> 00:14:25,322 남아 있는 자는 시간의 끝자락에 숨어 있는 어수선한 인물이에요 282 00:14:25,447 --> 00:14:27,241 바로 이 캉이 두려워서 그런 거죠 283 00:14:30,244 --> 00:14:32,121 이 작품에 나오는 건 정복자 캉이에요 284 00:14:36,667 --> 00:14:40,713 다른 변이들이 두려워하는 바로 그 변이예요 285 00:14:40,796 --> 00:14:44,800 너무나 두려워한 나머지 습격해서 양자 영역으로 추방해 버렸어요 286 00:14:45,259 --> 00:14:46,427 여긴 어디지? 287 00:14:54,727 --> 00:14:56,145 여기서 나가자마자 288 00:14:58,480 --> 00:15:01,817 내가 원하는 세상은 어디든 가질 수 있어 289 00:15:04,069 --> 00:15:08,866 MCU 내에서 앤트맨 시리즈는 아주 분명한 기풍과 290 00:15:08,949 --> 00:15:09,825 "조나단 메이저스 정복자 캉 역" 291 00:15:09,909 --> 00:15:11,911 리듬을 가지고 있어요 292 00:15:14,538 --> 00:15:18,208 이미 연주하고 있는 곡에 끼어 합주하는 덕을 보게 됐죠 293 00:15:19,835 --> 00:15:23,088 오늘, 우린 영원을 정복한다 294 00:15:38,395 --> 00:15:41,857 제 생각에 마블 영화들은 강렬한 악당이 있을 때 295 00:15:42,608 --> 00:15:45,194 가장 빛이 나요 296 00:15:46,236 --> 00:15:48,614 목적이 분명한 악당이요 297 00:15:48,697 --> 00:15:50,115 쓸모가 있단 거에 감사하라고 298 00:15:50,199 --> 00:15:52,076 그리고 분명 나와 생각이 다른데도 299 00:15:52,159 --> 00:15:56,372 그 관점에 공감하게 만드는 측면을 가진 악당이요 300 00:15:56,455 --> 00:15:59,375 캉을 통해 이런 게 꼭 표현됐으면 했어요 301 00:16:01,210 --> 00:16:02,795 우린 여기서 나갈 거고 302 00:16:06,465 --> 00:16:07,841 딸이 문을 열면 303 00:16:09,551 --> 00:16:10,636 당신이 있을 거야 304 00:16:11,971 --> 00:16:13,514 의상 측면에서 보면 305 00:16:13,597 --> 00:16:16,266 캉은 아주 미래적인 인물이에요 306 00:16:16,350 --> 00:16:17,601 "케이티 오브라이언 젠토라 역" 307 00:16:17,685 --> 00:16:19,728 우리의 문화나 세상과 비교하면 이질적이죠 308 00:16:20,354 --> 00:16:23,899 아주 색다르면서도, 매끄럽고 미래적인 매력을 가지고 있어요 309 00:16:23,983 --> 00:16:26,860 정복자가 하는 일이야 310 00:16:27,653 --> 00:16:30,155 망가진 세상을 불태우고 311 00:16:31,407 --> 00:16:34,368 새 세상을 건설하지 312 00:16:34,451 --> 00:16:36,203 2차원적인 마블 코믹스 인물을 313 00:16:36,286 --> 00:16:39,331 영화 속 살아 숨 쉬는 인물로 바꾸는 건 314 00:16:39,415 --> 00:16:42,334 늘 어려운 일이에요 315 00:16:42,501 --> 00:16:45,004 거의 모든 게 316 00:16:45,087 --> 00:16:46,880 60년대에 디자인된 거거든요 317 00:16:46,964 --> 00:16:50,092 코믹스를 한 컷, 한 컷 보고 보이는 걸 수용했지만 318 00:16:50,175 --> 00:16:54,471 어떻게 하면 21세기에 걸맞게 바꿀 수 있을까요? 319 00:16:54,930 --> 00:16:59,435 코믹스에서 얻은 시각적 밑그림을 사실적으로 보이게 하는 거요 320 00:17:03,897 --> 00:17:07,651 이 의상이 아마 이 영화에서 가장 만들기 힘들었던 것 같아요 321 00:17:07,776 --> 00:17:13,157 콘셉트 그림은 소재가 단단한 건지, 부드러운 건지조차 322 00:17:13,240 --> 00:17:16,827 파악하기 힘든 모습으로 나왔고 그래서 실험적으로 가야 했죠 323 00:17:16,910 --> 00:17:18,120 "새미 셸든 디퍼 의상 디자이너" 324 00:17:18,203 --> 00:17:22,124 이건 해결 과정에서 나온 세 번째 의상이었던 것 같아요 325 00:17:22,207 --> 00:17:25,335 페이튼이 좋아했던 건 이 옷의 선들이었어요 326 00:17:25,419 --> 00:17:26,712 바로 이 선이었죠 327 00:17:26,795 --> 00:17:28,130 - 네 - 코믹스와 똑같거든요 328 00:17:28,213 --> 00:17:31,300 이런 크기의 옷깃과 흘러내리는 선을 원했어요 329 00:17:31,383 --> 00:17:32,509 "아이보 코브니 의상 FX 감독" 330 00:17:32,593 --> 00:17:36,055 그렇지만 이 옷을 입고 더 많은 동작이 가능해야 했죠 331 00:17:38,974 --> 00:17:44,188 처음에 의상을 트레일러로 옮겨서 가져오셨더라고요 332 00:17:45,147 --> 00:17:47,483 잠깐 시간이 필요하긴 했지만 333 00:17:48,942 --> 00:17:52,654 걸치고 보니 이거다 싶었어요 334 00:17:52,738 --> 00:17:57,576 인생에 몇 없는 '이거다' 싶은 순간이었죠 335 00:18:01,789 --> 00:18:03,749 그 옷에는 어떤 기운이 있어요 336 00:18:04,500 --> 00:18:05,834 문자 그대로 자세가 곧아지고요 337 00:18:06,001 --> 00:18:07,461 그렇게 되도록 만들어진 옷이거든요 338 00:18:08,087 --> 00:18:12,007 신비롭고, 또 상징적이죠 339 00:18:15,094 --> 00:18:15,969 "윌 테이 프로덕션 디자이너" 340 00:18:16,053 --> 00:18:17,179 디자인 측면에서 341 00:18:17,262 --> 00:18:19,348 이 작품에서 가장 어려운 건 균형 잡기였어요 342 00:18:19,431 --> 00:18:21,975 적당한 친숙함이 있어야 하지만 343 00:18:22,059 --> 00:18:25,020 또 우리가 생각하는 모습이어선 안 됐죠 344 00:18:25,145 --> 00:18:28,357 초기 작업 단계에서 저는 자연을 담은 사진과 345 00:18:28,482 --> 00:18:31,527 전자 현미경으로 찍은 장면들을 보면서 346 00:18:31,610 --> 00:18:33,654 색감과 질감을 찾으려 했어요 347 00:18:33,737 --> 00:18:36,740 이 단단한 표면을 가진 348 00:18:36,824 --> 00:18:38,826 기술 혁신적인 세상에 349 00:18:38,909 --> 00:18:41,453 유기적인 느낌을 줄 색감과 질감을요 350 00:18:41,537 --> 00:18:43,831 꽤 어려운 일이었죠 그 균형을 찾는다는 게 351 00:18:44,414 --> 00:18:47,126 이런 초기 스케치에서 시작해서 352 00:18:47,209 --> 00:18:50,420 페이튼을 위한 레퍼런스 보드와 자료를 여럿 만들어요 353 00:18:50,504 --> 00:18:52,422 양자 영역의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서요 354 00:18:53,298 --> 00:18:54,716 고개 들고, 도세요 355 00:18:55,259 --> 00:18:57,427 옵니다, 와요 356 00:18:57,511 --> 00:18:58,846 탕! 357 00:18:59,513 --> 00:19:01,265 상대를 본 다음 비집고 나와요 358 00:19:03,684 --> 00:19:08,397 제작진이 만든 세상은 꽤 멋졌어요 359 00:19:10,899 --> 00:19:14,736 촬영장에서 무대 위에 3D 배경을 투사하는 360 00:19:14,820 --> 00:19:17,406 볼륨이라는 361 00:19:17,489 --> 00:19:20,993 비교적 새로운 기술을 이용했죠 362 00:19:21,076 --> 00:19:24,496 그 장소에 있는 척할 필요 없이 실제로 그곳에 있게 돼요 363 00:19:24,580 --> 00:19:27,082 삶, 진화 우주 안에서의 364 00:19:27,541 --> 00:19:30,335 우리 위치에 대한 생각이 다 흔들리네 365 00:19:30,460 --> 00:19:31,712 맙소사! 366 00:19:32,838 --> 00:19:34,047 브로콜리처럼 생겼네! 367 00:19:37,467 --> 00:19:38,927 볼륨을 사용하면 368 00:19:39,011 --> 00:19:42,222 디자인 측면에서는 아주 일찍 작업을 시작해야 해요 369 00:19:42,389 --> 00:19:43,765 좋습니다, 여러분 이제 시작할게요 370 00:19:44,641 --> 00:19:48,729 포스트프로덕션을 앞당기고 371 00:19:48,812 --> 00:19:53,150 프리프로덕션, 제작 포스트를 다 합친 것과 같죠 372 00:19:53,233 --> 00:19:55,777 그래야 촬영장에서 배경으로 쓸 수 있거든요 373 00:19:55,986 --> 00:19:59,031 최대한 많이 카메라에 담아서 현실감 있어 보이게요 374 00:19:59,615 --> 00:20:03,327 게다가 어마어마한 상상력이 돋보이는 375 00:20:03,410 --> 00:20:05,829 다른 세상에서 온 듯한 캐릭터들과 376 00:20:05,913 --> 00:20:08,749 의상, 분장 디자인도 있었고요 377 00:20:10,000 --> 00:20:12,002 정말로 기이하고 무서우면서도 378 00:20:12,085 --> 00:20:17,841 신비로운 세상에 들어서는 느낌이 나요 379 00:20:20,177 --> 00:20:22,304 여기로 들어왔을 땐 380 00:20:22,387 --> 00:20:24,723 마이클과 에반젤린은 여기에 있을 거예요 381 00:20:26,058 --> 00:20:27,768 바위처럼 생긴 친구가 뒤에 있을 거고요 382 00:20:27,851 --> 00:20:30,062 아시겠죠? 여기에 있다고 생각하시면 돼요 383 00:20:30,187 --> 00:20:32,981 전경에 존재하는 거예요 384 00:20:33,065 --> 00:20:35,108 떠 있는 돌 조각 같은 게요 385 00:20:35,275 --> 00:20:36,485 그러면 좋을 것 같아요 386 00:20:36,568 --> 00:20:40,530 이 작품의 가장 힘든 점은 모든 생김새와 구상을 387 00:20:40,614 --> 00:20:42,157 무에서 창조해야 한다는 겁니다 388 00:20:43,158 --> 00:20:45,077 모든 측면에서 스스로 질문을 던지죠 389 00:20:45,160 --> 00:20:46,703 '이것의 양자 영역 버전은 뭘까?' 390 00:20:46,787 --> 00:20:48,664 '양자 영역 세계의 외계인은 어떤 걸까?' 391 00:20:48,872 --> 00:20:51,375 외계인이라고 부르는 건 그냥 그게 익숙하기 때문이에요 392 00:20:51,458 --> 00:20:52,834 익숙한 약칭이죠 393 00:20:52,918 --> 00:20:53,835 본질적으로는 전혀 달라요 394 00:20:53,919 --> 00:20:56,046 전혀 다른 세상이고 395 00:20:56,129 --> 00:20:58,674 종과 생명체에 대한 관점도 전혀 다르죠 396 00:20:59,049 --> 00:21:00,801 아주 극단적으로 가야 했어요 397 00:21:00,884 --> 00:21:03,262 그 어떤 것도 이 세상 것처럼 보여선 안 됐죠 398 00:21:03,345 --> 00:21:05,347 덧없는 한 세상을 표현해야 했고요 399 00:21:05,430 --> 00:21:06,473 "코너 오설리반 크리처 FX 디자이너" 400 00:21:14,064 --> 00:21:17,067 아주 특이한 디자인들을 받았어요 401 00:21:20,445 --> 00:21:23,907 이 사람은 픽셀맨이에요 제가 가장 좋아한 생명체죠 402 00:21:23,991 --> 00:21:25,784 이 생명체는 403 00:21:25,867 --> 00:21:28,620 공중에 떠 있는 픽셀의 모음이 404 00:21:28,704 --> 00:21:31,581 응축되어 사람 모양으로 만들어졌다는 개념이에요 405 00:21:31,915 --> 00:21:32,916 "잰 슈얼 헤어, 메이크업 디자이너" 406 00:21:33,000 --> 00:21:35,002 킨츠기맨이란 멋진 생명체도 있었어요 407 00:21:37,671 --> 00:21:40,465 저희 스턴트맨이 연기한 멋진 캐릭터죠 408 00:21:40,590 --> 00:21:43,051 스턴트 연기가 있으리란 걸 알았기 때문에 409 00:21:43,260 --> 00:21:45,679 꽤 강해 보이는 분장을 하고 싶었어요 410 00:21:45,762 --> 00:21:49,349 이런 섬세한 것들은 당연히 쓸 수 없었고요 411 00:21:49,433 --> 00:21:52,185 연기자 몸을 완전히 뒤덮고 이런 보철물을 사용했죠 412 00:21:52,269 --> 00:21:54,896 다 위에 얹은 거란 걸 보실 수 있을 거예요 413 00:21:54,980 --> 00:21:57,316 금이 간 듯한 효과를 주기 위한 거죠 414 00:21:57,399 --> 00:22:00,360 또 리본맨이라는 사랑스러운 친구도 있었고요 415 00:22:00,444 --> 00:22:03,405 얼굴을 풀리고 있는 끈처럼 만들고 싶었죠 416 00:22:03,488 --> 00:22:06,742 그래서 얼굴에 붕대 효과를 그렸어요 417 00:22:06,825 --> 00:22:08,577 그리고 풀린 끈을 더했죠 418 00:22:08,660 --> 00:22:11,371 안쪽엔 짙은 파란색 끈을 썼는데 419 00:22:11,580 --> 00:22:13,081 뒤통수 쪽을 보면 420 00:22:13,165 --> 00:22:15,000 마치 머리에서 나온 것 같은 모습이었고요 421 00:22:15,125 --> 00:22:18,420 물리적으로 제작이 불가능한 것들도 있었어요 422 00:22:18,503 --> 00:22:21,131 손으로 직접 조각이라도 하려면 정말 힘든 거요 423 00:22:21,256 --> 00:22:24,259 그래서 3D 프린팅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했죠 424 00:22:24,885 --> 00:22:30,223 피부 위에 올릴 것으로 3D 프린터로 뽑은 틀로 425 00:22:30,307 --> 00:22:33,393 소품을 제작한 건 이번이 처음이었어요 426 00:22:33,935 --> 00:22:35,937 대본을 읽고 이럴 때도 있어요 427 00:22:36,063 --> 00:22:39,524 '대체 이게 뭔지 모르겠네' 428 00:22:40,359 --> 00:22:43,487 그런데 그냥 뛰어들어서 이런저런 구상을 하고 429 00:22:43,570 --> 00:22:45,155 아트워크를 만들어 내죠 430 00:22:45,238 --> 00:22:47,866 그럼 거기에 그것만의 생명력이 생겨요 431 00:22:48,784 --> 00:22:52,120 크라일라의 우주선 조종 장치가 좋은 예입니다 432 00:22:53,497 --> 00:22:55,749 조종 장치는 어디 있지? 433 00:22:55,832 --> 00:22:56,958 그게 조종 장치야 434 00:22:58,502 --> 00:22:59,544 이게 무슨? 435 00:23:03,548 --> 00:23:05,967 처음엔 유전체 젤이란 거였어요 436 00:23:06,510 --> 00:23:10,222 방수 전기 부품에 쓰는 건데 437 00:23:10,430 --> 00:23:12,933 아주 끈적끈적한 점액질 젤리입니다 438 00:23:13,016 --> 00:23:15,560 저희에게 그다지 쓸모 있는 물건은 아니죠 439 00:23:15,644 --> 00:23:17,938 그런데 그걸 다른 재료와 섞기 시작했고 440 00:23:18,021 --> 00:23:22,025 굳힐 수 있었어요 그렇게 속성을 바꿔서 441 00:23:22,109 --> 00:23:24,277 아주 유용한 보철물로 쓸 수 있도록 만들었죠 442 00:23:24,986 --> 00:23:26,613 시동 걸립니다! 443 00:23:26,696 --> 00:23:28,657 가끔은 그냥 위험을 감수하고 실험을 해야 해요 444 00:23:28,740 --> 00:23:30,867 아주 좋은 결과물이 나왔다고 생각하고요 445 00:23:30,951 --> 00:23:34,121 그리고 마이클 더글라스가 정말 프로답게 임했어요 446 00:23:40,544 --> 00:23:41,461 안녕하세요 447 00:23:41,628 --> 00:23:42,629 안녕 448 00:23:42,712 --> 00:23:44,089 진액 마셨나? 449 00:23:45,841 --> 00:23:47,008 왜 알아듣겠지? 450 00:23:47,717 --> 00:23:48,593 됐다 진액의 효능이지 451 00:23:48,677 --> 00:23:50,887 다들! 진액이 효과 있었어! 452 00:23:52,305 --> 00:23:57,060 베브는 이상하고 기이한 팔이 달린 덩어리예요 453 00:23:57,144 --> 00:23:59,312 안녕, 난 베브야 지금 날 마셨지 454 00:23:59,396 --> 00:24:00,230 뭘 마셔? 455 00:24:00,355 --> 00:24:02,566 진짜 이상한데 그래서 멋져요 456 00:24:02,691 --> 00:24:06,153 완전한 CG 캐릭터라도 생명체란 걸 표현하기 위해 457 00:24:06,236 --> 00:24:07,821 연기해 줄 사람이 필요하단 걸 알았어요 458 00:24:07,904 --> 00:24:11,324 그 캐릭터만의 개성과 더불어 연기력이 느껴지길 원했죠 459 00:24:12,367 --> 00:24:14,286 구멍이 났네 460 00:24:14,369 --> 00:24:18,540 제작 초기에 데이비드 다스트말치안을 461 00:24:18,623 --> 00:24:20,333 다시 부르자는 생각을 했어요 462 00:24:20,417 --> 00:24:23,545 앤트맨 시리즈의 앞선 두 작품에서와는 463 00:24:23,628 --> 00:24:25,046 전혀 다른 인물로요 464 00:24:25,839 --> 00:24:27,382 커트야 폴섬에서 5년 썩었는데 465 00:24:27,466 --> 00:24:28,842 컴퓨터 천재지 466 00:24:30,135 --> 00:24:32,095 - 반가워 - 그래, 나도 467 00:24:32,179 --> 00:24:34,222 역에 대한 설명을 들었는데 해 본 적 없는 거였죠 468 00:24:34,389 --> 00:24:35,223 "데이비드 다스트말치안 베브 역" 469 00:24:35,307 --> 00:24:37,642 생김새는 어떤 건지 정확히 뭔지도 몰랐고요 470 00:24:37,726 --> 00:24:41,062 그냥 녹음실에 가서 목소리만 입히는 건지, 뭔지요 471 00:24:41,146 --> 00:24:43,106 제 개인적인 바람은 472 00:24:43,190 --> 00:24:47,694 촬영장에 직접 가서 참여하는 거였어요 473 00:24:47,777 --> 00:24:49,029 구멍 완전 크다! 474 00:24:49,154 --> 00:24:50,530 구멍 몇 개야? 475 00:24:51,198 --> 00:24:52,532 미안 너무 사적인 질문인가? 476 00:24:52,616 --> 00:24:53,909 난 구멍이 없어서 477 00:24:53,992 --> 00:24:57,412 양자 영역 세트장에 478 00:24:57,496 --> 00:25:00,040 처음 들어섰을 때 479 00:25:00,165 --> 00:25:05,545 영화 제작에 대한 어릴 적 꿈이 모두 실현된 것만 같았어요 480 00:25:05,629 --> 00:25:09,049 실제로 지은 세트도 상당했는데 481 00:25:09,132 --> 00:25:11,635 거기에 화려한 상상력이 더해진 거였죠 482 00:25:11,718 --> 00:25:14,137 마블판 '오즈의 마법사'를 만들어야 했어요 483 00:25:14,221 --> 00:25:15,764 "제프 로베네스 각본" 484 00:25:15,847 --> 00:25:18,350 저는 엄청난 기회라고 생각했죠 485 00:25:18,934 --> 00:25:20,227 생각을 읽는다고? 486 00:25:20,310 --> 00:25:23,563 응, 정말 싫어 487 00:25:23,647 --> 00:25:26,441 속내는 하나같이 역겹거든 488 00:25:27,567 --> 00:25:29,986 - 그 생각 좀 그만할래? - 미안해요 489 00:25:30,070 --> 00:25:34,491 마블 세계관의 한 페이지를 쓰게 돼서 정말 재밌었어요 490 00:25:35,075 --> 00:25:36,868 새로운 영역으로 다가왔죠 491 00:25:36,952 --> 00:25:40,038 여러분은 모자를 벗으시고… 앤트맨을 놔주고 492 00:25:40,121 --> 00:25:42,958 모자를 벗으세요 그리고 복슬복슬한 493 00:25:43,041 --> 00:25:44,459 귀여운 올빼미란 걸 보여줘요 494 00:25:44,543 --> 00:25:47,254 여러 생명체로 양자 영역을 채워야 했어요 495 00:25:47,337 --> 00:25:51,049 하위문화와 언어도 만들었죠 496 00:25:53,635 --> 00:25:54,886 정말 놀라워요 497 00:25:54,970 --> 00:25:58,598 화면을 통해 보는 모든 장면에 엄청난 고뇌가 담겨 있죠 498 00:25:58,848 --> 00:26:01,434 제가 설명할 땐 고작 499 00:26:01,518 --> 00:26:03,019 '그 사람은 취한 브로콜리맨이에요' 500 00:26:03,103 --> 00:26:04,688 '브로콜리 말을 쓰죠' 이런 식이지만요 501 00:26:05,814 --> 00:26:07,774 당신 사연은 뭐지? 502 00:26:08,316 --> 00:26:09,609 저리 가 503 00:26:10,151 --> 00:26:11,653 시간 됐어, 따라와 504 00:26:12,821 --> 00:26:15,115 엄청 과장돼 보이면서도 505 00:26:15,198 --> 00:26:18,076 다채롭고 생생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어요 506 00:26:18,159 --> 00:26:21,413 또 그 어떤 규칙도 없지만 고유의 규칙을 만들어야 했죠 507 00:26:21,496 --> 00:26:25,125 다행히 그 규칙들은 원하는 대로 만들 수 있었고요 508 00:26:28,044 --> 00:26:29,546 나와 주세요 안경 쓰시고요 509 00:26:31,506 --> 00:26:34,676 - 좋았어! - 좋아요, 뒤로 조금만요 510 00:26:36,011 --> 00:26:38,305 - 손은 어쩌죠? - 조금 뒤로요 511 00:26:38,388 --> 00:26:39,723 - 슈퍼히어로처럼 - 슈퍼히어로처럼 512 00:26:39,931 --> 00:26:41,600 이것 좀 봐요! 타고났네 513 00:26:41,725 --> 00:26:43,643 저희가 늘 적용해 온 철학은 514 00:26:43,727 --> 00:26:46,855 인물로 돌아가 인물 중심으로 하는 거였어요 515 00:26:46,980 --> 00:26:51,943 공상 과학적인 부분이나 세계관 구축도 물론 재밌지만 516 00:26:52,027 --> 00:26:53,486 아빠! 517 00:26:57,782 --> 00:26:59,367 그런 건 결국 518 00:26:59,451 --> 00:27:02,454 재결합하는 부녀 이야기에 부가적인 요소예요 519 00:27:03,079 --> 00:27:03,997 아빠! 520 00:27:05,415 --> 00:27:09,586 청소년이 된 캐시 역을 캐서린이 맡아서 521 00:27:09,669 --> 00:27:11,671 정말 즐거웠어요 인생도 똑같잖아요 522 00:27:11,755 --> 00:27:14,215 여섯 살 아이를 상대하는 것과 523 00:27:14,299 --> 00:27:17,552 엄마도 좋은가 봐 음료수 마시다 체했어 524 00:27:17,636 --> 00:27:20,972 열여덟인 사람을 상대하는 건 완전히 다른 일이죠 525 00:27:21,056 --> 00:27:22,849 캐시, 무슨 일이야? 526 00:27:23,767 --> 00:27:24,976 유치장 신세 좀 졌죠 527 00:27:25,060 --> 00:27:29,481 캐서린이 자기만의 길을 개척하려 하고 528 00:27:29,564 --> 00:27:32,025 자신이 누구인지 찾아가고 529 00:27:32,651 --> 00:27:37,697 아빠와 갈등을 빚기도 하는 530 00:27:37,781 --> 00:27:41,076 캐시 역을 소화하는 걸 보는 게 재밌었어요 531 00:27:41,910 --> 00:27:43,662 맞아 나 슈트 있어! 532 00:27:44,204 --> 00:27:45,538 그렇구나 533 00:27:46,623 --> 00:27:50,293 전 대본을 처음 읽었을 때 534 00:27:50,377 --> 00:27:53,546 캐시 역 때문에 제일 신났었어요 535 00:27:57,217 --> 00:27:58,677 네, 한 번 더요 536 00:27:58,760 --> 00:28:00,762 - 저쪽을 보세요 - 네 537 00:28:00,845 --> 00:28:02,889 얼마나 됐으려나요 538 00:28:04,641 --> 00:28:06,101 전 최근 한 5년 동안 계속 539 00:28:06,184 --> 00:28:11,648 여성 캐릭터 관련해서 마블 스튜디오에 조르고 있거든요 540 00:28:11,731 --> 00:28:15,318 '여성 캐릭터도 다들 유능하다' 541 00:28:15,485 --> 00:28:17,237 '다들 멋지고' 542 00:28:17,320 --> 00:28:19,531 '진지하고' 543 00:28:20,115 --> 00:28:22,534 '책임감 넘치는 여성이라' 544 00:28:22,617 --> 00:28:25,870 '남성들을 잘 이끌고 모든 걸 완벽하게 해낸다'고요 545 00:28:26,663 --> 00:28:29,124 또 제 주변 여성들을 보면 546 00:28:29,207 --> 00:28:32,252 꼭 영화에서 보고 싶은 547 00:28:32,335 --> 00:28:34,754 다양한 개성을 가진 여성이 많다고요 548 00:28:34,838 --> 00:28:38,425 그러다가 대본을 봤는데 캐시란 인물이 549 00:28:38,550 --> 00:28:41,928 엉뚱하고 뻔뻔하면서 550 00:28:42,011 --> 00:28:48,184 아주 순수한 방식으로 무책임하더군요 551 00:28:48,268 --> 00:28:49,936 캐서린이 소화를 아주 잘했어요 552 00:28:52,564 --> 00:28:53,690 제발 되게 해주세요 553 00:28:59,654 --> 00:29:00,572 좋았어! 554 00:29:01,990 --> 00:29:03,158 됐다! 555 00:29:03,908 --> 00:29:04,826 날 봐 556 00:29:06,661 --> 00:29:07,954 완전 찌질하잖아 557 00:29:08,037 --> 00:29:10,248 너무 늦은 때란 없어요 558 00:29:10,331 --> 00:29:11,374 아시겠죠? 559 00:29:11,458 --> 00:29:15,170 앤트맨 시리즈 첫 두 작품에서 어린 캐시 역을 맡았던 560 00:29:15,253 --> 00:29:18,006 애비 라이더 포트슨과 관계를 형성한 관객이라면 561 00:29:18,089 --> 00:29:20,300 스캇 랭의 딸이 562 00:29:20,383 --> 00:29:22,886 웃긴 사람으로 자랐다는 걸 알고 싶을 거예요 563 00:29:22,969 --> 00:29:26,931 또 스캇 랭처럼 밝고 긍정적인 사람이 됐다는 것도요 564 00:29:27,140 --> 00:29:30,185 이 영화에서 아주 중요한 부분이었어요 565 00:29:30,268 --> 00:29:33,938 캐서린은 마블의 다른 역을 위해 찍은 스크린 테스트로 봤어요 566 00:29:34,105 --> 00:29:35,482 "'호크아이' 케이트 비숍 스크린 테스트" 567 00:29:35,565 --> 00:29:36,858 - 퓨리 국장이 보낸 거야 - 누구요? 568 00:29:36,941 --> 00:29:38,359 내가 사는 곳을 알거든 569 00:29:38,693 --> 00:29:39,861 퓨리 말이야 570 00:29:40,320 --> 00:29:41,321 눈 좋은 분 말씀하시는 거죠 571 00:29:41,446 --> 00:29:42,697 - 됐어요 - 그래, 그분이 널 좋아했거든 572 00:29:42,781 --> 00:29:45,283 말씀드렸다시피 전 3번가 옥상에 있느라… 573 00:29:45,366 --> 00:29:47,160 쿠키가 또 있네요, 세상에 574 00:29:47,243 --> 00:29:49,913 엄청 밝고 재밌는 친구더라고요 575 00:29:50,538 --> 00:29:53,500 긍정적인 태도가 느껴지고 576 00:29:53,583 --> 00:29:54,751 몸도 잘 쓰는 사람이었어요 577 00:29:54,834 --> 00:29:57,212 운동신경이 뛰어나죠 저는 역할에 필요한 578 00:29:57,295 --> 00:30:00,924 몸 쓰는 부분도 소화할 사람을 원했고요 579 00:30:01,007 --> 00:30:02,842 캐서린은 훌륭했죠 580 00:30:03,218 --> 00:30:05,094 작품에서 인물들이 뿔뿔이 흩어져 있는데 581 00:30:05,178 --> 00:30:07,388 스캇과 캐시에겐 하나의 이야기가 펼쳐져요 582 00:30:07,472 --> 00:30:10,767 그러니까 스캇과 발맞춰 움직일 수 있는 사람이 필요했죠 583 00:30:10,850 --> 00:30:12,936 작품 속 관계성에 있어 중요했거든요 584 00:30:13,019 --> 00:30:16,314 실제로 폴 러드와 티격태격할 수 있는 배우가 585 00:30:16,397 --> 00:30:18,900 캐시 역에 필요했어요 586 00:30:19,359 --> 00:30:20,860 이건 우리 싸움이 아냐 587 00:30:20,944 --> 00:30:23,988 우리 일 아니라고 없는 일로 치부할 순 없지 588 00:30:25,114 --> 00:30:26,366 당신한테 실망했어 589 00:30:26,991 --> 00:30:28,284 알아요 고맙네요 590 00:30:28,368 --> 00:30:29,327 천만에 591 00:30:29,410 --> 00:30:31,496 폴은 최고예요 592 00:30:31,579 --> 00:30:32,455 "캐서린 뉴튼 캐시 랭 역" 593 00:30:32,580 --> 00:30:33,581 절 너무 반갑게 맞아줬죠 594 00:30:36,793 --> 00:30:38,044 컷이요 595 00:30:38,127 --> 00:30:39,420 너무 가까웠네 596 00:30:39,504 --> 00:30:43,675 억누르지 말라고도 조언해줬어요 이를테면 촬영 둘째 날 597 00:30:43,758 --> 00:30:45,343 전 튀지 않으려고 애썼거든요 598 00:30:45,426 --> 00:30:46,261 물러서 599 00:30:46,344 --> 00:30:48,221 이런 생각이었죠 '망치지만 말자' 600 00:30:48,304 --> 00:30:50,098 - '그럼 괜찮을 거야' - 물러서 601 00:30:52,100 --> 00:30:53,017 물러서! 602 00:30:56,855 --> 00:31:01,025 그리고 미셸, 마이클, 호프 모두와 함께하는 장면도 있었는데 603 00:31:01,109 --> 00:31:03,570 페이튼이 이러는 거예요 '이번엔 재밌게 해 볼게요' 604 00:31:03,653 --> 00:31:06,364 알겠다고 말씀드리곤 즉흥으로 했죠 605 00:31:06,447 --> 00:31:08,408 그냥 제가 하고 싶은 대로 했어요 606 00:31:08,533 --> 00:31:10,910 끝나고 폴이 이러더군요 '그렇게 계속해' 607 00:31:10,994 --> 00:31:13,079 '촬영이 끝났을 때' 608 00:31:13,162 --> 00:31:15,206 '다 못 보여줬다는 기분이 들면 안 돼' 609 00:31:15,290 --> 00:31:18,459 '그게 최악이니까 가진 걸 다 털어놓고' 610 00:31:18,543 --> 00:31:20,712 '할 수 있는 걸 다 해 봐' 611 00:31:20,795 --> 00:31:22,338 '억누르지 말고' 612 00:31:22,505 --> 00:31:24,549 폴에게서 배운 거예요 613 00:31:24,632 --> 00:31:27,176 평생 명심할 거예요 어떤 작품을 찍든지요 614 00:31:27,260 --> 00:31:28,469 좋았어요 615 00:31:31,431 --> 00:31:35,768 캐시의 슈퍼히어로 의상을 처음 입었을 때가 616 00:31:35,852 --> 00:31:37,604 모든 게 실감 났던 순간 같아요 617 00:31:38,229 --> 00:31:40,773 절대 못 잊을 거고요 거의 완벽하게 맞았거든요 618 00:31:41,733 --> 00:31:44,068 다른 히어로에겐 없는 아주 특별한 슈트예요 619 00:31:45,987 --> 00:31:47,739 다른 히어로에게 없는 뭐라고요? 620 00:31:47,822 --> 00:31:49,032 우리가 얘기하던 건… 621 00:31:49,115 --> 00:31:53,411 캐시의 슈트는 앤트맨 슈트에서 큰 영감을 받은 거예요 622 00:31:53,494 --> 00:31:55,538 스캇은 존재도 모르는 슈트지만요 623 00:31:55,914 --> 00:31:57,790 슈트가 있어? 슈트가 있다고? 624 00:31:57,874 --> 00:32:00,543 아빠 슈트를 참고해서 625 00:32:00,627 --> 00:32:02,295 도움을 받아 만든 거죠 626 00:32:02,378 --> 00:32:04,088 영화 속에서는 깜짝 소식 같은 거예요 627 00:32:04,172 --> 00:32:06,591 보라색은 코믹스에서 가져온 색이고요 628 00:32:06,716 --> 00:32:11,304 캐시 착장의 재밌는 점은 신발이 컨버스라는 거예요 629 00:32:11,721 --> 00:32:13,890 - 마음에 드는 결과물이네요 - 수고하셨어요 630 00:32:14,599 --> 00:32:16,726 캐시 옷뿐만 아니라 631 00:32:16,809 --> 00:32:19,395 앤트맨과 와스프 옷 632 00:32:19,479 --> 00:32:22,023 다른 캐릭터들의 옷도 만들죠 633 00:32:22,106 --> 00:32:24,067 모든 게 잘 어우러져야 해요 634 00:32:24,150 --> 00:32:27,654 바느질만 보자면 한 벌 제작에 635 00:32:27,737 --> 00:32:30,406 2주 정도 소요될 거예요 그런데 그건 636 00:32:30,490 --> 00:32:33,576 가방, 헬멧, 다른 장식품들은 포함하지 않은 거죠 637 00:32:33,660 --> 00:32:38,039 준비 기간이 길었지만 그 기간 동안 638 00:32:38,122 --> 00:32:40,750 슈트 콘셉트에 변화가 있었어요 639 00:32:40,833 --> 00:32:44,253 처음에는 양자 영역 슈트였는데 640 00:32:44,337 --> 00:32:46,047 바뀌었죠 641 00:32:46,130 --> 00:32:50,134 거의 처음부터 다시 시작했어요 팀이라는 느낌은 줄고 642 00:32:50,218 --> 00:32:52,011 각자의 특성이 더 생기게 됐죠 643 00:33:02,814 --> 00:33:06,567 영화에서 재닛과 배경 이야기를 공유할 인물이 필요했고 644 00:33:06,651 --> 00:33:09,988 아주 존재감 있는 배우가 역할을 맡아야 했어요 645 00:33:11,781 --> 00:33:12,865 빌 머레이가 떠올랐죠 646 00:33:15,952 --> 00:33:17,912 재닛 반 다인? 647 00:33:17,996 --> 00:33:19,831 죽은 줄 알았는데 648 00:33:20,498 --> 00:33:22,375 오랜만이야, 크라일라 649 00:33:22,458 --> 00:33:25,878 공식적으로 이젠 크라일라 경이야 650 00:33:25,962 --> 00:33:27,964 극구 사양했는데 651 00:33:28,047 --> 00:33:31,342 빌 머레이를 마블 영화에 출연시킨다는 발상이 흥미로웠어요 652 00:33:31,884 --> 00:33:34,721 80년대 빌 머레이의 영화와 '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'를 653 00:33:34,804 --> 00:33:36,764 보면서 자랐기 때문에 당연히 그의 팬이죠 654 00:33:36,848 --> 00:33:39,434 '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' 전에 1975년에는 655 00:33:39,517 --> 00:33:44,772 '판타스틱 4'의 라디오 쇼에서 휴먼 토치 역을 한 것도 알았어요 656 00:33:44,856 --> 00:33:46,107 어린 시절 들었죠 657 00:33:46,190 --> 00:33:47,275 그 얘기도 나왔었어요 658 00:33:52,280 --> 00:33:54,240 빌은 첫 몇 주간 촬영 현장에 나왔는데 659 00:33:54,323 --> 00:33:57,910 농담 짜는 데 있어 아주 구체적인 조언을 줬죠 660 00:33:58,036 --> 00:34:00,913 '이 단어랑 이 단어를 바꾸고 여기선 잠깐 멈춰요' 661 00:34:00,997 --> 00:34:03,791 '빌 머레이는 진짜 프로구나' 싶었죠 662 00:34:04,667 --> 00:34:06,961 빌 머레이의 역할을 아무도 모르게 하고 싶었어요 663 00:34:07,045 --> 00:34:10,214 인터넷에 루머가 가득했는데 아무도 모르더군요 664 00:34:10,298 --> 00:34:13,593 진짜 아무도 예측 못 할 캐릭터를 골랐죠 665 00:34:16,596 --> 00:34:20,516 마블 캐릭터 중에 제일 생소한 캐릭터를 찾았고 666 00:34:20,600 --> 00:34:24,520 '헐크' 코믹북에서 양자 영역에 사는 667 00:34:24,604 --> 00:34:27,065 이 뜬금없는 캐릭터 크라일라 경을 발견했어요 668 00:34:29,776 --> 00:34:32,445 의상을 위해서 페이튼과 스티븐에게 물었던 기억이 나요 669 00:34:32,528 --> 00:34:34,989 '어떤 인물이에요? 군복 느낌을 원하나요?' 670 00:34:35,073 --> 00:34:36,699 '아니면 민간인에 가까운 복장?' 671 00:34:36,783 --> 00:34:39,577 '양복 정도면 되겠어요? 아니면 더 기이한 걸 원하세요?' 672 00:34:39,660 --> 00:34:43,247 비주얼 개발팀에서 이것저것 여러 가지를 시도했죠 673 00:34:43,331 --> 00:34:46,626 양자 영역 느낌이 나면서 진짜 이상한데 감각적이고 674 00:34:46,709 --> 00:34:49,629 질감도 특이하고 그런 거요 675 00:34:49,754 --> 00:34:52,548 그런데 결과물이 너무 연극적이었어요 676 00:34:52,632 --> 00:34:56,135 결국 이 파랑, 크림, 금색 조합의 복장을 만들게 됐죠 677 00:34:57,011 --> 00:34:59,597 독특한 무늬 같은 걸 과하게 쓰기보다는 678 00:34:59,680 --> 00:35:03,142 그냥 재밌는 느낌을 살짝 주려고 노력했고요 679 00:35:03,226 --> 00:35:06,062 빌도 많은 의견을 줬는데 680 00:35:06,145 --> 00:35:09,232 너무 혼란스럽고 복잡한 옷으로 그걸 덮고 싶지 않았어요 681 00:35:09,315 --> 00:35:11,943 최종적으로는 모든 걸 제하고 682 00:35:12,026 --> 00:35:14,570 프랑스 휴양지의 요트 소유주 느낌에 683 00:35:14,654 --> 00:35:17,949 양자 영역의 요소와 몸을 가로지르는 기이한 선들 684 00:35:18,032 --> 00:35:19,909 특이한 비즈를 추가했고요 685 00:35:19,992 --> 00:35:24,789 윌이 디자인한 양자 영역 환경과 이어지는 형태들이 있어요 686 00:35:25,414 --> 00:35:27,250 페이튼이 제게 처음 왔을 때 687 00:35:27,333 --> 00:35:29,627 전체 프로젝트와 세상 속의 세상이란 688 00:35:30,169 --> 00:35:35,258 드넓은 양자 영역에 대한 논의를 시작했는데 689 00:35:35,341 --> 00:35:37,552 페이튼은 양자 영역이 정말 거대하게 느껴지길 원했죠 690 00:35:39,846 --> 00:35:43,224 재닛이 지내던 정착지는 결과물이 만족스러웠어요 691 00:35:43,307 --> 00:35:46,394 제 초기 스케치나 페이튼과 함께 기획한 것과 692 00:35:46,477 --> 00:35:49,647 유사하게 나왔거든요 아원자 입자에 대한 발상이나 693 00:35:49,730 --> 00:35:53,401 재닛이 살던 곳은 워낙 작은 입자라서 694 00:35:53,484 --> 00:35:59,949 여러 양자를 거치고 부서져 평지에 떨어졌다가 완전히 죽고 695 00:36:00,032 --> 00:36:02,201 그 에너지가 시간이 흐르며 소멸되었다는 설정이요 696 00:36:02,285 --> 00:36:04,829 그게 이런 동굴 형태의 장소가 된 거죠 697 00:36:04,954 --> 00:36:07,123 꽤 멋지게 실현됐어요 698 00:36:10,877 --> 00:36:12,545 재닛 정착지의 외관이에요 699 00:36:12,628 --> 00:36:14,338 페이튼과 제작 초기 단계에 얘기했던 건데 700 00:36:14,422 --> 00:36:17,800 저희가 원했던 건 초원 같은 거였죠 701 00:36:17,884 --> 00:36:21,762 옛 서부시대의 죽음이 임박한 노인 같은 느낌으로요 702 00:36:21,888 --> 00:36:24,015 그걸 정확히 표현하는 세트예요 703 00:36:24,098 --> 00:36:26,976 낯선 양자 영역 식물이 있는 704 00:36:27,059 --> 00:36:28,811 아주 기이한 양자 영역 초원이요 705 00:36:28,895 --> 00:36:31,981 시각 효과로 더 발전시켜서 706 00:36:32,064 --> 00:36:35,151 훨씬 거대하게 펼쳐지는 대평원이 될 거예요 707 00:36:42,825 --> 00:36:46,370 이 바위벽도 말씀드렸다시피 양자 에너지 환경에서 708 00:36:46,495 --> 00:36:49,665 양자 에너지가 석화되어 무늬가 생긴 느낌인데 709 00:36:49,749 --> 00:36:52,126 넓은 화면으로 잡으면 710 00:36:52,210 --> 00:36:55,880 풍경 전체를 채우는 무늬가 보이죠 711 00:36:55,963 --> 00:36:57,798 실제 작물들과 함께요 712 00:37:08,768 --> 00:37:11,646 이 작품 전체에서 강하게 밀어붙였던 게 또 있어요 713 00:37:11,729 --> 00:37:13,898 아주 흥미로운 구성을 연출하는 거였죠 714 00:37:13,981 --> 00:37:17,026 구체, 동심원을 가진 구체라든지 715 00:37:17,443 --> 00:37:18,736 여기 재닛의 거처도 716 00:37:18,819 --> 00:37:21,614 동심원이 있는 구체의 반복이고요 717 00:37:21,697 --> 00:37:27,203 이 방은 많은 면에서 캉의 셀레스티움 전 단계죠 718 00:37:27,286 --> 00:37:31,624 이런 발상에서 발전된 디자인 구상이 719 00:37:31,707 --> 00:37:33,084 셀레스티움이 된 거죠 720 00:37:36,504 --> 00:37:38,714 여기는 파인우드의 리처드 애튼버러 스테이지고요 721 00:37:38,798 --> 00:37:42,510 이 장소는 타임 스피어가 있는 캉의 셀레스티움입니다 722 00:37:42,593 --> 00:37:45,846 캉을 표현하는 데 있어 제가 계속 유지하고 싶었던 건 723 00:37:45,930 --> 00:37:48,599 이런 원형, 구형 모티프였어요 724 00:37:49,267 --> 00:37:51,143 일본 킨츠기를 많이 참고했어요 725 00:37:51,227 --> 00:37:53,938 바위에 금이 간 것 같은 형태에 있어서요 726 00:37:54,021 --> 00:37:57,024 그 금을 닫아서 다시 완벽하게 만들 수도 있죠 727 00:37:57,108 --> 00:38:01,153 뭔가를 파괴하고 다시 짓는 캉의 행동과 닮은 디자인이에요 728 00:38:01,237 --> 00:38:02,738 캉이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방식이죠 729 00:38:05,866 --> 00:38:08,661 난 이곳에 제국을 건설했고 730 00:38:11,289 --> 00:38:12,707 나와 함께 갈 거야 731 00:38:13,666 --> 00:38:17,295 구성에 있어서 만화적인 것들을 만들고 싶었어요 732 00:38:17,378 --> 00:38:20,756 촬영감독 빌 포프에게 733 00:38:20,840 --> 00:38:23,926 캉을 가둘 수 있는 환경을 선사하고 싶었죠 734 00:38:24,010 --> 00:38:26,595 거의 코믹스나 그래픽 노블의 그림 칸처럼 생긴 것들을요 735 00:38:32,268 --> 00:38:34,270 준비, 셋, 둘, 하나, 액션! 736 00:38:34,353 --> 00:38:35,313 케이티 가고요 737 00:38:35,438 --> 00:38:36,439 탕! 738 00:38:36,522 --> 00:38:37,690 이제 스티브 차례요 739 00:38:37,773 --> 00:38:40,651 오네요, 다시 탕! 740 00:38:40,735 --> 00:38:42,653 이 영화를 위해 741 00:38:42,737 --> 00:38:46,657 약간 야만적인 전사 캐릭터를 만드는 게 너무 좋았어요 742 00:38:46,741 --> 00:38:49,785 그동안 별로 못 본 인물이거든요 743 00:38:49,869 --> 00:38:52,204 '토르' 시리즈엔 좀 있죠 발키리 같은 역이요 744 00:38:52,330 --> 00:38:54,665 그런데 로버트 E 하워드의 745 00:38:54,749 --> 00:38:57,918 싸구려 잡지 소설 같은 데서 튀어나온 것 같은 사람은 없어요 746 00:38:58,252 --> 00:39:00,421 케이티 오브라이언과는 '만달로리안'에서 함께해 봤어요 747 00:39:00,504 --> 00:39:01,797 정말 멋진 배우라고 생각했죠 748 00:39:01,881 --> 00:39:05,468 케이티는 보디빌더이자 파이터예요, 실제로요 749 00:39:07,094 --> 00:39:10,514 존재감이 대단하고 저희에겐 리더의 강한 면모와 750 00:39:10,598 --> 00:39:14,852 지혜를 가진 사람이 필요했어요 751 00:39:14,935 --> 00:39:18,230 케이티가 젠토라로 대단한 강렬함을 남겼죠 752 00:39:18,814 --> 00:39:22,610 젠토라가 혁명가라는 점이 참 좋았어요 753 00:39:22,693 --> 00:39:24,862 대의를 위해 투쟁하는 754 00:39:24,945 --> 00:39:26,072 색다른 인물이죠 755 00:39:26,155 --> 00:39:29,283 대의를 억압하는 인물이 아니라요 756 00:39:32,661 --> 00:39:36,749 전 사람들이 강한 여성 캐릭터를 긍정적 시선으로 보길 원해요 757 00:39:36,832 --> 00:39:39,043 많은 면에서 제겐 꿈 같은 역할이었죠 758 00:39:39,418 --> 00:39:41,045 여긴 웬일이지? 759 00:39:41,128 --> 00:39:42,338 구해주려고요 760 00:39:43,464 --> 00:39:44,340 어떻게? 761 00:39:44,423 --> 00:39:49,011 의상에 대해서는 저희 의상 디자이너인 새미가 762 00:39:49,095 --> 00:39:51,597 제게 연락해 의상을 봤는지 무얼 준비 중인지 아는지 763 00:39:51,722 --> 00:39:52,765 물어봐 줘서 정말 좋았죠 764 00:39:52,848 --> 00:39:53,891 모른다고 했더니 765 00:39:53,974 --> 00:39:56,227 '알고 싶어 하실 것 같아서요' 766 00:39:57,311 --> 00:39:58,479 '노출이 좀 있어요' 라고 했죠 767 00:39:58,562 --> 00:40:01,190 제가 그랬죠 '운동 좀 해야겠네요, 감사합니다' 768 00:40:02,274 --> 00:40:05,027 젠토라 복장 같은 경우는 769 00:40:05,111 --> 00:40:08,197 뭔가 자라나는 느낌 뼈 구조, 이런 걸 담았어요 770 00:40:08,280 --> 00:40:10,449 무기 같은 경우는 마치 젠토라가 771 00:40:10,533 --> 00:40:14,829 작은 생명체의 뼈를 찾아서 772 00:40:14,912 --> 00:40:16,247 사용하는 것처럼 보이죠 773 00:40:16,330 --> 00:40:21,127 동족의 뼈 위에 성을 지었지 774 00:40:21,210 --> 00:40:23,921 의상을 이 세계관과 연결하려 노력하셨더라고요 775 00:40:24,046 --> 00:40:28,300 저희는 지구의 양자 영역 딱 그 세계에서 사는 776 00:40:28,384 --> 00:40:29,510 사람들이잖아요 777 00:40:29,593 --> 00:40:32,513 저희가 입고 있는 파란색은 778 00:40:32,638 --> 00:40:34,598 영화 속 저희가 사는 환경과 맞물리는 색이에요 779 00:40:35,808 --> 00:40:39,145 헤어, 분장까지 연출하고 나니 딱 맞아떨어지더군요 780 00:40:39,228 --> 00:40:40,855 제 정체성과 주변인들에 대해 감이 오고 781 00:40:40,938 --> 00:40:41,814 목표도 이해가 되는 거죠 782 00:40:49,572 --> 00:40:51,949 양자 영역에 다시 온 걸 환영해, 스캇 783 00:40:53,075 --> 00:40:55,411 이 순간을 오래 기다렸지 784 00:40:56,454 --> 00:41:00,624 모독은 저희가 늘 MCU에 언젠가, 어떻게든 넣고 싶어 한 785 00:41:00,708 --> 00:41:02,168 캐릭터예요 786 00:41:02,751 --> 00:41:05,713 모두를 살상하기 위해 만든 독립 유기체 787 00:41:06,922 --> 00:41:08,382 알았다 줄임말이구나 788 00:41:10,342 --> 00:41:11,635 그럼 '모살독'이 맞지 789 00:41:11,760 --> 00:41:15,556 그다지 정도 안 가고 정말 기이하지만 790 00:41:15,723 --> 00:41:17,391 정말 멋지고 잊기 힘든 모습이죠 791 00:41:22,229 --> 00:41:25,232 이 영화에서 캉에게 부하가 필요할까 생각했어요 792 00:41:25,316 --> 00:41:27,151 모든 가능성에 대해 얘기했는데 793 00:41:27,234 --> 00:41:29,153 MCU 실사 영화에서 794 00:41:29,278 --> 00:41:31,864 모독이 성공할 맥락이 있다면 795 00:41:31,947 --> 00:41:33,199 양자 영역일 것 같았죠 796 00:41:33,908 --> 00:41:35,075 그러곤 갑자기 797 00:41:35,910 --> 00:41:38,913 엄청 큰 종소리가 울리는 것처럼 떠오른 거예요, '잠깐' 798 00:41:39,622 --> 00:41:44,335 '대런 크로스가 모독이 되면 어때?' 799 00:41:44,418 --> 00:41:45,419 안녕하세요, 행크 800 00:41:48,923 --> 00:41:49,757 대런? 801 00:41:50,090 --> 00:41:54,803 그렇죠, 좋습니다, 준비됐어요 셋, 둘, 하나, 액션! 802 00:41:57,223 --> 00:41:59,558 원래 앤트맨을 촬영할 때 803 00:41:59,642 --> 00:42:00,518 "코리 스톨 모독 역" 804 00:42:00,601 --> 00:42:02,853 대런은 슈트를 입고 체포가 됐었어요 805 00:42:02,937 --> 00:42:03,938 그런 결말인가 보다 했죠 806 00:42:04,021 --> 00:42:05,648 갑니다, 액션! 807 00:42:05,731 --> 00:42:09,318 그런데 재촬영에 들어갔고 제겐 아무것도 안 알려주더군요 808 00:42:09,401 --> 00:42:12,154 촬영 개요를 확인하는데 809 00:42:13,739 --> 00:42:18,035 대런이 찐득거리는 작은 빨간 덩어리가 된다는 거예요 810 00:42:19,286 --> 00:42:21,413 어쨌든 절대 살아 돌아올 일은 없겠다고 생각했죠 811 00:42:21,497 --> 00:42:23,457 그런데 거기서 또 번복이 있었어요 812 00:42:23,541 --> 00:42:28,045 그냥 작은 점이 될 때까지 무한히 줄어드는 장면이었죠 813 00:42:30,381 --> 00:42:33,592 '이 세계관에서 이 정도면 살 수도 있겠는데' 싶었어요 814 00:42:33,676 --> 00:42:35,678 하지만 아주 심각하게 다쳤을 거예요 815 00:42:35,761 --> 00:42:37,763 그 일로 인해 아주 못 볼 꼴이 됐을 거예요 816 00:42:38,180 --> 00:42:40,683 그 부분에 대해 생각하다가 어쩌면 모독에게 817 00:42:40,766 --> 00:42:42,726 이와 얽힌 탄생 비화가 있을 수 있겠다 싶었어요 818 00:42:42,851 --> 00:42:44,478 신나는 일이었죠 819 00:42:44,645 --> 00:42:48,023 코리에게 전화한 날도 기억나요 820 00:42:48,691 --> 00:42:51,360 모르실 수도 있지만 코리 스톨은 자라면서 821 00:42:51,443 --> 00:42:53,862 코믹스에 푹 빠져있었거든요 822 00:42:53,946 --> 00:42:57,575 모독이 누군지도 알았고 저희 계획을 반기며 수락했죠 823 00:42:58,409 --> 00:43:00,077 '네, 할게요'라고 했어요 824 00:43:00,160 --> 00:43:01,328 액션! 825 00:43:01,996 --> 00:43:04,206 양자 영역에 다시 온 걸 환영해, 스캇 826 00:43:05,249 --> 00:43:08,294 이 순간을 오래 기다렸지 827 00:43:08,377 --> 00:43:09,962 대런? 828 00:43:10,045 --> 00:43:12,131 난 자유를 얻었어 829 00:43:13,090 --> 00:43:16,969 여기서 엄청난 걸 이뤄냈지 830 00:43:17,052 --> 00:43:18,262 여기까지요! 831 00:43:18,345 --> 00:43:21,473 저조차도 있는지 몰랐던 제 꿈을 이룬 거예요 832 00:43:22,391 --> 00:43:23,809 더 갈 데가 없네? 833 00:43:23,892 --> 00:43:25,436 그 캐릭터를 연기하게 될지 834 00:43:25,519 --> 00:43:28,981 또 그걸 연기하고 싶다는 마음이 있는지도 몰랐어요 835 00:43:29,064 --> 00:43:31,442 난 최종병기야! 836 00:43:32,067 --> 00:43:35,654 정말 웃기고 정제되지 않은 느낌이지만 837 00:43:35,738 --> 00:43:38,782 말은 돼요 838 00:43:38,907 --> 00:43:40,492 관객도 아마 이런 식의 839 00:43:40,576 --> 00:43:43,120 캐릭터 발전이 있을 거라곤 생각 못 할걸요 840 00:43:43,329 --> 00:43:44,913 날 죽였다 생각했겠지 841 00:43:44,997 --> 00:43:46,707 이제 보니 아기 다리도 있네? 842 00:43:47,625 --> 00:43:48,792 아기 다리 아니거든 843 00:43:49,168 --> 00:43:50,294 자기가 똑똑한 줄 알지? 844 00:43:52,129 --> 00:43:55,299 스캇 랭 내 모든 걸 뺏어간 작자 845 00:43:56,216 --> 00:43:57,843 내 인생을 훔쳤지 846 00:43:57,926 --> 00:44:02,348 그리고 제작진이 사용한 촬영 기술은 847 00:44:02,431 --> 00:44:05,643 일방적으로 느껴질 수 있거든요 곤혹스러울 수도 있죠 848 00:44:05,726 --> 00:44:08,729 얼굴에 점을 잔뜩 그리고 카메라 앞에 서는 거예요 849 00:44:08,896 --> 00:44:10,731 제 모습이 어떻게 나올지 모르는 채로요 850 00:44:10,856 --> 00:44:14,443 저는 아주 만족스러웠어요 851 00:44:14,526 --> 00:44:19,281 어떤 면에서는 이상적인 연기 방법이라고도 느껴졌죠 852 00:44:19,365 --> 00:44:23,077 기술적인 문제로 대기해야 할 일이 없거든요 853 00:44:23,160 --> 00:44:26,914 제 연기의 모든 것이 기술에 기반을 두긴 하지만요 854 00:44:26,997 --> 00:44:28,749 조명도, 카메라도 기다릴 필요가 없어요 855 00:44:28,832 --> 00:44:30,042 오디오 체크도 마찬가지고 856 00:44:30,125 --> 00:44:32,044 헤어나 분장도 하지 않죠 857 00:44:33,087 --> 00:44:37,800 그냥 완전히 열린 공간에 저와 858 00:44:37,883 --> 00:44:40,052 다른 배우들만이 있는 거예요 859 00:44:40,135 --> 00:44:42,721 그냥 엄청 멋진 연극 리허설 같았어요 860 00:44:42,805 --> 00:44:45,974 물론 저희가 한 건 영화 속 결과물로 바꿀 수 있는 861 00:44:46,183 --> 00:44:50,104 데이터 형태로 전부 찍히고 있었지만요 862 00:44:51,230 --> 00:44:54,274 넌 내게 형제나 같았어 863 00:44:56,735 --> 00:44:57,653 내가? 864 00:45:05,494 --> 00:45:06,829 그랬지 865 00:45:06,912 --> 00:45:08,914 적어도 난 866 00:45:10,207 --> 00:45:11,417 어벤져스로 죽으니까 867 00:45:14,962 --> 00:45:16,088 그래 868 00:45:17,047 --> 00:45:18,424 - 그렇지 - 맞아 869 00:45:18,507 --> 00:45:19,925 끼워줄게 870 00:45:21,719 --> 00:45:24,346 다들 앤트맨 제작 과정을 정말 좋아했어요 871 00:45:24,430 --> 00:45:28,016 다른 작품들도 그렇지만 향후 마블 세계관에 있어 872 00:45:28,100 --> 00:45:29,601 필수적이고 중요한 작품으로 봤죠 873 00:45:31,061 --> 00:45:33,605 중요한 부분 같아요 여기에 착지한 다음 874 00:45:33,689 --> 00:45:35,441 캐시를 보면서 875 00:45:35,524 --> 00:45:38,360 상황이 바뀌기 전에 시간을 갖는 게 중요해요 876 00:45:38,444 --> 00:45:39,820 - 그런가요? - 네 877 00:45:39,987 --> 00:45:41,739 캉의 등장에 대한 중요한 초석이죠 878 00:45:41,822 --> 00:45:47,077 마블 세계관 속 아주 두렵고 엄청난 적의 앞날에 대한 879 00:45:47,161 --> 00:45:48,454 초석이에요 880 00:45:50,998 --> 00:45:54,042 MCU가 어떤 방향으로 향할지 보여줄 작품이고요 881 00:45:56,378 --> 00:46:00,883 그런데 무엇보다 앤트맨 3부작을 만들 수 있었다는 게 좋아요 882 00:46:01,925 --> 00:46:02,968 이제 줄어듭니다! 883 00:46:06,597 --> 00:46:08,766 네, 처음부터요 바로 다시 갈게요 884 00:46:08,849 --> 00:46:09,850 좋아요 885 00:46:10,601 --> 00:46:12,895 3부작을 제작하게 된 것뿐만 아니라 886 00:46:13,228 --> 00:46:15,189 페이튼이 그 세 편을 모두 감독하고 887 00:46:15,272 --> 00:46:19,109 3부작 끝까지 함께한다는 게 전 너무 신나요 888 00:46:20,652 --> 00:46:24,782 페이튼과 일하는 건 정말 좋았어요 889 00:46:24,865 --> 00:46:27,451 그런 사람이 날 지도해 주다니 890 00:46:27,534 --> 00:46:30,537 운이 좋다고 느끼죠 891 00:46:37,044 --> 00:46:38,629 충격파가 나오고 892 00:46:39,505 --> 00:46:41,507 화면 밖으로 나가는 거예요 893 00:46:41,590 --> 00:46:44,510 두 번째로 나오는 건 따로 찍을 거예요 894 00:46:44,593 --> 00:46:46,386 포탈에서 나오는 장면이요 895 00:46:47,262 --> 00:46:53,143 이런 진정성과 유머가 있는 슈퍼히어로 액션을 찍은 것도요 896 00:46:53,769 --> 00:46:55,103 페이튼은 그걸 이해하거든요 897 00:46:55,187 --> 00:46:57,731 앤트맨 촬영 첫날입니다 898 00:47:02,110 --> 00:47:03,320 함께해 주셔서 감사드려요 899 00:47:03,403 --> 00:47:05,072 이 작품이 정말 기대되고요 900 00:47:05,155 --> 00:47:06,114 멋진 촬영이 될 겁니다 901 00:47:06,198 --> 00:47:08,826 많은 분들이 정말 오랫동안 이 촬영을 기다리신 것 알아요 902 00:47:08,951 --> 00:47:10,369 그날이 왔네요 시작해 봅시다 903 00:47:10,494 --> 00:47:11,995 - 감사합니다 - 좋아요! 904 00:47:16,834 --> 00:47:18,836 저는 '슈퍼맨'이나 905 00:47:18,919 --> 00:47:21,380 '스타워즈', '레이더스' 같은 걸 보면서 자랐어요 906 00:47:21,463 --> 00:47:23,966 그리고 늘 그런 영화들을 만들고 싶었죠 907 00:47:24,049 --> 00:47:26,009 이런 큰 캔버스에 908 00:47:26,093 --> 00:47:29,847 그림을 그릴 수 있다니 제겐 정말 기쁜 일이에요 909 00:47:30,556 --> 00:47:31,765 - 네 - 뭘 해야 할지 알죠 910 00:47:31,849 --> 00:47:34,518 스캇 랭은 제 인생에 정말 중요한 존재가 됐어요 911 00:47:34,601 --> 00:47:37,521 그리고 꽤 긴 시간 동안 912 00:47:37,604 --> 00:47:40,566 정말 멋진 사람들과 함께할 수 있었고요 913 00:47:40,649 --> 00:47:44,111 '캡틴 아메리카: 시빌 워' 때도 활주로에 서 있는 장면에서 914 00:47:44,194 --> 00:47:46,947 캡틴 아메리카와 915 00:47:47,030 --> 00:47:48,490 어벤져스 몇 명을 처음 만나는데 916 00:47:48,574 --> 00:47:49,950 모든 게 비현실적으로 느껴졌거든요 917 00:47:50,033 --> 00:47:52,286 진짜 그 작품 속 앤트맨과 비슷한 기분이었어요 918 00:47:52,369 --> 00:47:53,704 지금도 그래요 919 00:47:53,787 --> 00:47:56,248 제가 이 팀에 있다는 게 놀랍죠 920 00:47:56,832 --> 00:47:58,542 저에게 정말 소중한 시간이에요 921 00:48:07,050 --> 00:48:09,052 이 시리즈 촬영을 시작하기 전엔 922 00:48:09,136 --> 00:48:11,013 이런 식이었거든요 923 00:48:11,096 --> 00:48:12,890 뭘 찍느냐는 질문에 '앤트맨'이라고 하면 924 00:48:13,056 --> 00:48:14,433 '앤트맨이요? 앤트맨이 뭔데?' 925 00:48:14,558 --> 00:48:16,351 제가 마블 영화라고 해도 926 00:48:17,394 --> 00:48:20,647 '앤트맨이요?' 이런 반응이었죠 아는 사람이 별로 없었어요 927 00:48:20,731 --> 00:48:23,358 앤트맨 능력이 뭐냐고 물어서 928 00:48:23,442 --> 00:48:24,985 작아지는 거라고 답하면 929 00:48:25,694 --> 00:48:27,279 '그렇구나' 했고요 930 00:48:27,362 --> 00:48:30,157 하지만 개미와 대화도 가능하다고 말해줬죠 931 00:48:30,240 --> 00:48:32,618 "숨 막히는 앤트맨의 귀환!" 932 00:49:05,108 --> 00:49:07,110 자막: 백수정