1 00:00:04,462 --> 00:00:06,464 - 영화를 만들어 볼까요? - 네 2 00:00:06,548 --> 00:00:07,882 월요일 아침이에요, 가보죠 3 00:00:07,966 --> 00:00:09,384 {\an8}'데드풀' 1, 2편을 너무 좋아해요 4 00:00:09,467 --> 00:00:10,510 {\an8}"숀 레비 감독" 5 00:00:10,593 --> 00:00:13,805 {\an8}전 이전부터 마블 영화의 팬이었죠 6 00:00:13,888 --> 00:00:19,728 MCU 영화 제작자가 되기 위해 많은 걸 배우고 7 00:00:19,811 --> 00:00:22,772 너무나 아끼는 캐릭터와 프랜차이즈를 하게 된다니 8 00:00:22,856 --> 00:00:24,566 마다할 이유가 없었어요 9 00:00:24,649 --> 00:00:25,775 {\an8}"피터의 티타늄 체인 피어싱" 10 00:00:25,859 --> 00:00:28,987 {\an8}이 영화를 통해 전혀 몰랐던 소재며 11 00:00:29,070 --> 00:00:33,199 {\an8}얘깃거리 온갖 더러운 생각을 알게 됐어요 12 00:00:33,283 --> 00:00:35,285 그래서 고마워요, '데드풀' 13 00:00:35,785 --> 00:00:37,662 운명의 부름 같았어요 14 00:00:37,746 --> 00:00:42,917 10년 전 '리얼 스틸' 촬영장에서 15 00:00:43,001 --> 00:00:45,045 휴 잭맨이 그랬거든요 16 00:00:45,128 --> 00:00:46,880 '라이언 레이놀즈 알아요?' 17 00:00:46,963 --> 00:00:49,674 모르지만 같은 캐나다인이라고 했더니 18 00:00:49,758 --> 00:00:51,760 라이언과 같이 일하게 되면 19 00:00:51,843 --> 00:00:53,011 우린 멈추지 않을 거래요 20 00:00:53,094 --> 00:00:55,805 - 이게 카메라에 담기겠네요 - 네 21 00:00:55,889 --> 00:00:57,140 모델 워킹 레슨 22 00:00:58,266 --> 00:01:01,644 솔직히 휴 잭맨의 예언은 적중했어요 23 00:01:01,728 --> 00:01:05,356 라이언과 작업한 '프리 가이' 첫날부터 24 00:01:05,440 --> 00:01:09,277 형제애가 생겼고 비슷한 사명감도 있었죠 25 00:01:09,360 --> 00:01:12,447 우리가 추구하는 영화는 오락물이고 26 00:01:12,530 --> 00:01:16,159 오락 산업에 속한다는 걸 알지만 27 00:01:16,242 --> 00:01:20,205 우리 영화는 재미도 있으면서 주제 의식이 있어서 28 00:01:20,288 --> 00:01:23,500 궁극적으로 마음을 따듯하게 해서 29 00:01:23,583 --> 00:01:26,836 극장에서 나올 때는 들어갈 때보다 30 00:01:26,920 --> 00:01:29,214 더 기분 좋고 희망차게 하고 싶단 거죠 31 00:01:29,297 --> 00:01:31,925 {\an8}숀과 저는 수중 해초 같아서 32 00:01:32,008 --> 00:01:33,843 {\an8}늘 같은 방향으로 움직여요 33 00:01:33,927 --> 00:01:35,845 창의적인 면으론 소울메이트라서 34 00:01:35,929 --> 00:01:38,056 더 일찍 못 만난 게 아쉬울 정도죠 35 00:01:38,139 --> 00:01:39,265 숀도 같은 마음이고 36 00:01:39,349 --> 00:01:41,684 직업의식과 리듬도 비슷해요 37 00:01:41,768 --> 00:01:45,980 운이 좋게도 어떤 경우엔 서로를 커버해 주기도 하죠 38 00:01:46,064 --> 00:01:48,066 이런 영화는 손이 정말 많이 가거든요 39 00:01:48,149 --> 00:01:52,070 라이언과 저는 손발이 착착 맞죠 40 00:01:52,153 --> 00:01:54,239 '프리 가이', '애덤 프로젝트'부터 쌓인 케미예요 41 00:01:54,614 --> 00:01:56,616 '애덤 프로젝트'를 찍을 때 42 00:01:57,075 --> 00:02:00,370 라이언이 제가 '데드풀 3' 감독을 안 하면 43 00:02:00,453 --> 00:02:02,664 아예 안 만들 거니까 생각해 보라더군요 44 00:02:02,747 --> 00:02:04,082 제가 바로 하겠다니까 45 00:02:04,165 --> 00:02:06,626 라이언이 얘기부터 들어보라기에 46 00:02:06,709 --> 00:02:09,003 그럴 필요 없고 무조건 하겠다고 했죠 47 00:02:09,087 --> 00:02:10,088 첫날입니다 48 00:02:11,297 --> 00:02:14,592 어셈블 49 00:02:18,388 --> 00:02:22,058 데드풀과 울버린 비하인드 50 00:02:22,142 --> 00:02:24,894 {\an8}수많은 팬이 끈기 있게 기다려 줬어요 51 00:02:24,978 --> 00:02:25,979 {\an8}"케빈 파이기 프로듀서" 52 00:02:26,521 --> 00:02:29,774 데드풀이 마블 스튜디오로 복귀하기 훨씬 전부터요 53 00:02:29,858 --> 00:02:33,444 복귀하고 나선 오랜 시간 라이언과 작업하며 54 00:02:33,528 --> 00:02:35,530 최고의 아이디어를 뽑아냈죠 55 00:02:35,613 --> 00:02:37,824 라이언 레이놀즈는 아이디어 기계예요 56 00:02:37,907 --> 00:02:41,995 데드풀을 스크린에 담게 된 건 라이언의 공이 크죠 57 00:02:42,078 --> 00:02:44,789 대부분이 갸우뚱했을 때 라이언은 믿음이 있었어요 58 00:02:44,873 --> 00:02:47,667 기존의 마블 영화와 매우 달랐거든요 59 00:02:48,251 --> 00:02:50,336 아주 독특한 걸 창조해 냈어요 60 00:02:53,715 --> 00:02:56,509 {\an8}톤도 달랐어요 뭔가 다를 걸 알았지만 61 00:02:56,593 --> 00:02:58,178 그런 건 처음 봤어요 62 00:02:58,261 --> 00:03:00,388 라이언은 데드풀을 완벽하게 그려냈죠 63 00:03:01,556 --> 00:03:03,349 완전 딱이야! 64 00:03:03,433 --> 00:03:06,978 '데드풀' 1과 2 때문에 기대치가 너무 높아서 65 00:03:07,061 --> 00:03:09,522 {\an8}모든 것의 수준을 높여야 했죠 66 00:03:09,606 --> 00:03:10,607 {\an8}"더럽게 질긴 놈" 67 00:03:10,690 --> 00:03:13,276 {\an8}초기 개발 단계에서부터 남달랐어요 68 00:03:13,359 --> 00:03:17,071 {\an8}라이언은 19, 20개 아이디어를 일단 던지고 보더라고요 69 00:03:18,531 --> 00:03:19,908 그래, 있잖아 70 00:03:21,159 --> 00:03:22,535 카드가 다 떨어졌어 깜찍이 71 00:03:22,619 --> 00:03:24,871 독립 영화처럼 제작을 제안했어요 72 00:03:24,954 --> 00:03:28,625 진짜로요, 마블 영화인데 예산이 400만 달러고 73 00:03:28,708 --> 00:03:29,792 "데드풀과 먹는 저녁" 74 00:03:29,876 --> 00:03:32,045 액션도 없이 데드풀 슈트만 입은 채 75 00:03:32,629 --> 00:03:36,174 중형, 대형, 소형 온갖 거로 제안했고 76 00:03:36,257 --> 00:03:38,760 해볼 건 다 해본 거 같은데 77 00:03:38,843 --> 00:03:40,637 저 자신이 원망스럽더라고요 78 00:03:40,720 --> 00:03:42,430 전 캐나다인이잖아요 79 00:03:42,513 --> 00:03:46,267 넌 우리 나라 이름 주둥이에 담지 마 80 00:03:46,351 --> 00:03:49,145 하루는 제 메모를 훑어보는데 81 00:03:49,604 --> 00:03:50,897 미친 아이디어가 있더라고요 82 00:03:50,980 --> 00:03:55,151 {\an8}'토르 2'를 하나부터 열까지 리메이크하는 건데 83 00:03:55,235 --> 00:03:58,821 {\an8}중간에 데드풀이 나오면서 다르게 전개돼요 84 00:03:58,905 --> 00:04:02,700 데드풀의 휘황찬란 삭제 장면 모음집도 있었죠 85 00:04:02,784 --> 00:04:06,496 데드풀이 처음부터 MCU에 속했단 걸 보여주려고요 86 00:04:06,579 --> 00:04:09,457 데드풀을 못 본 건 편집 때문이란 식이죠 87 00:04:09,540 --> 00:04:13,586 왜 이 영화를 만들어야 할지 이유를 찾으려고 했어요 88 00:04:17,674 --> 00:04:20,969 휴 잭맨의 울버린 연기를 보면 납득이 가요 89 00:04:21,052 --> 00:04:22,262 {\an8}"젭 웰스 공동 작가" 90 00:04:22,345 --> 00:04:25,056 {\an8}슈퍼히어로 영화 산업이 그 연기를 초석으로 삼았단 걸요 91 00:04:25,139 --> 00:04:28,184 '엑스맨'에서 연기로 쐐기를 박았잖아요 92 00:04:28,268 --> 00:04:32,188 코믹북에서 묘사된 인기 많은 캐릭터를 93 00:04:32,272 --> 00:04:36,067 진중하게 연기해 스크린에 담으면 먹힌다는 걸요 94 00:04:36,150 --> 00:04:37,193 내가 널 아나? 95 00:04:37,819 --> 00:04:40,363 아니, 내가 널 알지 96 00:04:41,239 --> 00:04:42,532 모두가 날 알아 97 00:04:43,866 --> 00:04:45,410 내가 그 울버린이야 98 00:04:45,493 --> 00:04:48,746 다른 관객층에게 그게 어떤 의민지 몰랐어요 99 00:04:48,830 --> 00:04:52,750 어릴 때 코믹북을 즐겨 본 것도 아니고 100 00:04:52,834 --> 00:04:54,127 '엑스맨'은 들어보지도 못했죠 101 00:04:54,210 --> 00:04:56,296 어떤 면에서는 몰랐던 게 다행이에요 102 00:04:56,379 --> 00:05:00,049 다른 배역과 똑같이 로건을 대했거든요 103 00:05:00,133 --> 00:05:02,468 네, 클로가 나오고 자가 치유력이 있고 104 00:05:02,552 --> 00:05:03,845 괴상한 머리를 했지만 105 00:05:04,262 --> 00:05:06,347 제게는 그저 소화해야 할 캐릭터였어요 106 00:05:06,431 --> 00:05:07,640 난 지금 이 슈트 입고 있어 107 00:05:08,641 --> 00:05:12,228 많은 걸 의미하지만 그중에서도… 108 00:05:12,312 --> 00:05:13,521 내가 엑스맨이란 걸 의미해 109 00:05:13,604 --> 00:05:16,232 울버린은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전형이에요 110 00:05:16,316 --> 00:05:20,445 필요할 때만 말할 정도로 말수가 적고 111 00:05:20,528 --> 00:05:23,323 폭력을 통해서 자신을 표현하죠 112 00:05:23,406 --> 00:05:24,657 이제 진정하실까? 113 00:05:27,910 --> 00:05:30,621 휴는 스위스 군용 칼 같은 배우라서 114 00:05:30,705 --> 00:05:33,333 희한하고 멋진 방향으로 바뀔 줄 알죠 115 00:05:33,416 --> 00:05:36,711 그들을 떠올리게 해주는 건 이제 이 슈트뿐이야 116 00:05:38,546 --> 00:05:39,797 내가 한 짓도… 117 00:05:39,881 --> 00:05:42,467 {\an8}'데드풀' 역사의 초기 단계에서 118 00:05:42,550 --> 00:05:45,636 {\an8}울버린이 나오면 좋겠단 얘기를 했었는데 119 00:05:45,720 --> 00:05:47,805 처음 두 편에서 그런 일은 없었고 120 00:05:47,889 --> 00:05:51,726 로건도 죽는 바람에 그 아이디어는 물 건너가며 121 00:05:51,809 --> 00:05:54,604 가능성이 없다고 생각했죠 122 00:05:56,439 --> 00:05:58,358 '로건' 촬영을 마치고 123 00:05:58,441 --> 00:06:00,693 우리가 만들어 낸 영화가 자랑스러웠어요 124 00:06:01,319 --> 00:06:03,488 이젠 다했단 말도 진심이었죠 125 00:06:03,571 --> 00:06:04,906 전 그저… 126 00:06:05,782 --> 00:06:08,951 20년간 이 캐릭터에서 느꼈던 모든 걸 쏟아내고 싶었어요 127 00:06:09,035 --> 00:06:12,914 팬들과 저 자신을 위해서도 그 얘기를 보여주고 싶었죠 128 00:06:13,623 --> 00:06:17,543 그러다가 2022년 8월 14일에 129 00:06:17,627 --> 00:06:19,879 해변으로 차를 모는데 130 00:06:19,962 --> 00:06:23,549 머릿속에 이유는 모르겠지만 131 00:06:23,633 --> 00:06:26,386 '휴, 넌 뭘 하고 싶은데?'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132 00:06:27,011 --> 00:06:28,429 꼭 일만이 아니라 인생에서요 133 00:06:28,513 --> 00:06:31,891 번뜩 드는 생각이 '울버린과 데드풀을 찍고 싶다' 134 00:06:31,974 --> 00:06:34,602 미안, 라이언 제목 순서가 이게 맞지 135 00:06:34,685 --> 00:06:36,479 관객들이 보러 온 거 보여주자고 136 00:06:38,064 --> 00:06:39,899 그래서 급하게 라이언에게 연락했어요 137 00:06:39,982 --> 00:06:42,360 라이언은 숀과 다른 작업 중이었거든요 138 00:06:43,027 --> 00:06:45,154 언제, 뭘 찍는지도 몰랐어요 139 00:06:45,238 --> 00:06:47,281 전화기 반대편에서 침묵만이 감돌았죠 140 00:06:47,365 --> 00:06:49,659 제가 말했어요 '괜찮다면 이 영화 하고 싶어' 141 00:06:49,742 --> 00:06:50,785 '내 본능이 원해' 142 00:06:50,868 --> 00:06:52,412 말 그대로 숙명이었어요 143 00:06:52,495 --> 00:06:54,789 하늘마저 우릴 돕는 거 같았죠 144 00:06:54,872 --> 00:06:57,250 이 캐릭터와 영화에 대한 145 00:06:57,333 --> 00:06:59,043 마지막 제안을 하려던 참이었거든요 146 00:06:59,127 --> 00:07:01,838 휴와 같이 가서 즉석에서 아이디어를 냈죠 147 00:07:01,921 --> 00:07:03,297 준비가 안 됐거든요 148 00:07:03,381 --> 00:07:06,426 그리고 기본 줄거리는 그대로 진행됐어요 149 00:07:06,509 --> 00:07:09,804 데드풀과 울버린 얼마나… 150 00:07:10,638 --> 00:07:11,681 재밌겠어? 151 00:07:12,849 --> 00:07:14,225 그 난장판이며… 152 00:07:15,101 --> 00:07:16,185 러닝 개런티며 153 00:07:16,269 --> 00:07:18,354 제가 휴에게 늘 했던 말은 154 00:07:18,438 --> 00:07:23,151 로건은 그 어떤 캐릭터보다 가장 멋진 결말을 맞이했단 거죠 155 00:07:23,234 --> 00:07:27,363 로건을 통해 이뤄낸 결과물이 너무 근사해서 156 00:07:27,447 --> 00:07:31,534 우리도 '엔드게임'에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맡은 157 00:07:31,617 --> 00:07:35,705 멋지고 상징적인 캐릭터에게 근사한 결말을 안기고 싶었어요 158 00:07:36,289 --> 00:07:37,457 로건? 159 00:07:37,540 --> 00:07:39,500 손에 포크 달린 애? 160 00:07:39,584 --> 00:07:40,835 그 울버린? 161 00:07:40,918 --> 00:07:43,504 저 때문에 일의 방향이 확 틀어진 거죠 162 00:07:43,588 --> 00:07:44,755 그래도 하겠다고 했어요 163 00:07:44,839 --> 00:07:47,341 라이언과 숀을 잘 아니까요 164 00:07:47,425 --> 00:07:53,222 그 둘도 유산과 팬을 존중하는 마음이 대단해요 165 00:07:53,306 --> 00:07:56,184 울버린의 진정성을 지키려고 166 00:07:56,267 --> 00:07:58,519 그렇게까지 애쓰는 팀은 처음 봤어요 167 00:07:58,603 --> 00:08:04,025 전 '로건' 영화를 어마어마하게 높이 삽니다 168 00:08:04,108 --> 00:08:08,529 사실 이런 적이 거의 없는데 영화관을 나오면서 169 00:08:08,613 --> 00:08:12,158 감독의 번호를 받아내 같이 점심 먹자고 간청했을 정도죠 170 00:08:12,241 --> 00:08:14,702 특히 제임스 맨골드 감독에게 171 00:08:14,785 --> 00:08:16,704 제 소감을 전했어요 172 00:08:16,787 --> 00:08:21,709 마지막 숏은 영화계의 톱 5, 아니, 톱 3에 든다고요 173 00:08:22,210 --> 00:08:25,796 로라가 십자가를 가져와 옆으로 꽂으면서 174 00:08:25,880 --> 00:08:28,841 'X'가 되었고 그 자체로 완벽했어요 175 00:08:29,342 --> 00:08:31,928 지금도 그 장면을 생각하면 소름이 돋아요 176 00:08:32,762 --> 00:08:34,055 그런데도 우린 '데드풀'을 만들죠 177 00:08:34,847 --> 00:08:39,393 '데드풀'의 매력은 틀 깨기과 뻔뻔함이죠 178 00:08:39,936 --> 00:08:43,481 그래서 '데드풀과 울버린'의 첫 장면이 179 00:08:43,564 --> 00:08:45,149 '로건'의 마지막 숏이면 어떨까 싶었어요 180 00:08:45,233 --> 00:08:47,360 그런 얘기를 나누다가 181 00:08:47,443 --> 00:08:50,321 '실제로 한다면 무덤은 어찌할까'까지 갔죠 182 00:08:50,696 --> 00:08:53,157 그 순간이야말로 183 00:08:53,241 --> 00:08:56,285 제대로 전달돼야 한다고 말했어요 184 00:08:56,369 --> 00:09:00,998 스쳐 지나가는 것들조차 멋지게 만들어야 했죠 185 00:09:01,082 --> 00:09:02,083 '안녕, 친구' 186 00:09:02,166 --> 00:09:04,377 '날 가장 빨리 살려내는 방법은' 187 00:09:04,460 --> 00:09:06,379 '마블의 돈다발이지' 188 00:09:08,047 --> 00:09:09,090 나도야, 휴 189 00:09:14,387 --> 00:09:16,764 여기가 로건의 무덤이에요 190 00:09:17,139 --> 00:09:20,935 여긴 영국의 블랙 파크란 곳인데 191 00:09:21,018 --> 00:09:23,271 2023년 6월 192 00:09:23,354 --> 00:09:26,607 콜드 오픈 프롤로그 촬영이 오늘 시작돼요 193 00:09:30,945 --> 00:09:34,115 라이언과 전 뉴욕의 제 사무실에서 194 00:09:34,198 --> 00:09:36,534 LA에 있는 워닉, 리스와 줌 미팅을 했어요 195 00:09:36,617 --> 00:09:39,453 '데드풀' 1, 2편에서도 각본을 쓴 친구들이죠 196 00:09:39,537 --> 00:09:43,082 근데 라이언이 주저하며 이 아이디어를 냈어요 197 00:09:43,165 --> 00:09:45,167 네 도움이 진짜 절실한데 198 00:09:45,251 --> 00:09:47,086 '울버린의 사체를 무기로 써요' 199 00:09:51,966 --> 00:09:53,175 그렇지! 200 00:09:53,884 --> 00:09:56,470 이 시퀀스의 콘셉트가 정해지자 201 00:09:56,554 --> 00:09:59,640 그다음 고민한 건 물리적인 구현 방법과 202 00:09:59,724 --> 00:10:00,975 동작이었어요 203 00:10:01,058 --> 00:10:04,687 이 영화에서 처음 섭외된 사람은 알렉스로 204 00:10:04,770 --> 00:10:06,772 데드풀의 스턴트 대역이죠 205 00:10:06,856 --> 00:10:10,276 '데드풀 1'의 공신인 바로 그 스턴트맨이요 206 00:10:10,359 --> 00:10:12,945 이 친구는 무술 안무 천재예요 207 00:10:13,029 --> 00:10:14,614 놀라울 만큼 우아하고 208 00:10:14,697 --> 00:10:17,825 창의적인 동작을 실제로 소화하고요 209 00:10:17,908 --> 00:10:19,910 이 재능 있는 친구가 이 기회를 통해 210 00:10:19,994 --> 00:10:21,704 주목을 받으면 좋겠어요 211 00:10:21,787 --> 00:10:22,788 까꿍 212 00:10:24,248 --> 00:10:26,042 준비, 액션 213 00:10:27,418 --> 00:10:28,919 과정을 설명해 볼래요? 214 00:10:29,003 --> 00:10:31,464 - 1단계는 스턴트 시각화예요 - 네 215 00:10:31,547 --> 00:10:32,548 {\an8}"스턴트 시각화" 216 00:10:32,632 --> 00:10:35,343 {\an8}스턴트 팀이 이것저것 해보면서 217 00:10:35,426 --> 00:10:37,887 {\an8}- 아이폰으로 찍는 거죠 - 맞아요 218 00:10:37,970 --> 00:10:41,891 {\an8}이걸 기반으로 액션 시퀀스를 짜 나가요 219 00:10:41,974 --> 00:10:43,976 {\an8}알렉스에게 첫 단계는 뭐였어요? 220 00:10:44,060 --> 00:10:48,064 {\an8}첫 단계는 가게에 가서 해골을 사 오는 거였죠 221 00:10:48,147 --> 00:10:49,440 {\an8}여러 개를 사다가 222 00:10:49,523 --> 00:10:51,400 {\an8}분해해서 바닥에 놓고 바라보며 223 00:10:51,484 --> 00:10:54,028 여러 가지 뼈로 죽이는 법을 고민했어요 224 00:10:54,111 --> 00:10:56,656 처음엔 해골 전체를 써봤죠 225 00:10:56,739 --> 00:10:58,074 - 네 - 어떻게 부서지나 226 00:10:58,157 --> 00:10:59,700 - 네 - 그러곤 각 뼈를 들고 227 00:10:59,784 --> 00:11:00,868 어떻게 죽일지 연구했고요 228 00:11:00,951 --> 00:11:02,244 상대를 잡고 229 00:11:02,328 --> 00:11:04,246 여러 동작으로 무술 안무를 짰어요 230 00:11:04,330 --> 00:11:05,706 이건 초기 준비 단계예요 231 00:11:05,790 --> 00:11:08,376 {\an8}그러니까 지금 보시는 여러분 화면에는 232 00:11:08,459 --> 00:11:10,920 {\an8}알렉스의 초기 스턴트가 나오겠죠 233 00:11:11,003 --> 00:11:16,634 {\an8}데드풀 비스무리한 허접한 빨간 코스튬을 입은 건데 234 00:11:16,717 --> 00:11:18,177 {\an8}우린 바로 그 영상에서 235 00:11:18,260 --> 00:11:19,261 {\an8}"숀 레비" 236 00:11:19,345 --> 00:11:25,810 창의적이면서도 잔인하지만 웃긴 액션 아이디어를 얻었어요 237 00:11:28,437 --> 00:11:29,897 - 컷 - 컷 238 00:11:29,980 --> 00:11:33,150 {\an8}우린 영화 시작부터 이걸 카메라에 담고 싶었어요 239 00:11:33,234 --> 00:11:35,111 후처리 작업으로 넣기보단 240 00:11:35,194 --> 00:11:37,613 렌즈로 담아내고 싶었죠 241 00:11:37,697 --> 00:11:41,826 실제로 할 여건이 되면 해보기로 했어요 242 00:11:41,909 --> 00:11:44,912 특수 효과 팀이 숲 전체를 눈으로 뒤덮었고 243 00:11:44,995 --> 00:11:46,956 우린 실제로 촬영했어요 244 00:11:47,415 --> 00:11:49,208 너무 멋져 보이죠? 245 00:11:49,291 --> 00:11:53,003 제대로 담는 데 몇 주나 걸린 숏이 있는데 246 00:11:53,087 --> 00:11:56,340 바로 고속 360도 숏이었어요 247 00:11:56,424 --> 00:11:58,592 알렉스가 중앙에 있고 248 00:11:58,676 --> 00:12:04,056 난입하는 TVA 요원 14명과 싸우는 거예요 249 00:12:04,140 --> 00:12:06,642 카메라는 고속 장치에 달린 채 빙 돌아가고요 250 00:12:06,726 --> 00:12:10,896 커다란 구멍을 파고 카메라를 묻은 다음 251 00:12:10,980 --> 00:12:14,775 구멍을 가리고 고속 카메라 안팎에서 찍었어요 252 00:12:14,859 --> 00:12:17,570 롱 테이크 촬영이 목표였죠 253 00:12:17,653 --> 00:12:21,657 카메라가 도는 동안 모든 격투와 동작이 254 00:12:21,741 --> 00:12:25,911 정확히 그 순간에 카메라에 담겨야 해요 255 00:12:25,995 --> 00:12:28,539 정말로 까다롭고 복잡한 숏이죠 256 00:12:29,540 --> 00:12:33,210 2주간 투여된 스턴트맨만 25명이었어요 257 00:12:33,878 --> 00:12:37,506 최소 두세 번씩 전부 죽여야 했고요 258 00:12:40,217 --> 00:12:41,302 대학살 그 자체였죠 259 00:12:41,385 --> 00:12:43,137 더 잔인할 필요는 없을 거 같은데 260 00:12:43,220 --> 00:12:46,098 머리를 쳐서 날려버려도 될까요? 261 00:12:46,182 --> 00:12:49,310 라이언이 해골을 들고 근사한 숏을 만들었어요 262 00:12:49,393 --> 00:12:50,644 해골을 돌린 뒤 차버린 걸 263 00:12:50,728 --> 00:12:53,147 숲의 와이드 숏으로 멋지게 잡아냈죠 264 00:12:53,230 --> 00:12:55,149 사방에 시체가 널브러져 있는 게 265 00:12:55,232 --> 00:12:58,402 {\an8}'라이언 일병 구하기' 오프닝의 오마하 해안 같아서 266 00:12:58,486 --> 00:12:59,528 기가 막혔죠 267 00:13:00,321 --> 00:13:02,490 대박이에요 완전 대박! 268 00:13:02,573 --> 00:13:04,950 자, 여기까지 다시 본론으로 269 00:13:06,994 --> 00:13:08,496 라이언이 주의를 준 게 있는데 270 00:13:08,579 --> 00:13:11,415 이 프랜차이즈의 기준이었죠 271 00:13:11,499 --> 00:13:14,126 '데드풀' 1, 2편이 큰 성공을 거두었기에 272 00:13:14,210 --> 00:13:16,504 3편을 찍을 때는 273 00:13:16,587 --> 00:13:19,715 어떤 영화보다도 기준이 높아야 한단 거예요 274 00:13:19,799 --> 00:13:23,302 '경고하는데 이건 일반 영화와는 달라요' 275 00:13:23,385 --> 00:13:25,429 '일반적인 대형 영화와도 달라요' 276 00:13:26,096 --> 00:13:31,602 '이 영화에서는 끝내주는 테이크만 써야 해요' 277 00:13:31,685 --> 00:13:36,023 '웬만한 영화에서는 좋다고 할 테이크라도' 278 00:13:36,106 --> 00:13:37,107 '여기선 안 돼요' 279 00:13:37,191 --> 00:13:40,319 '더 웃기고 더 나은 거로 밀어붙여야 해요' 280 00:13:40,402 --> 00:13:42,238 재미 면에서 1루타보단… 281 00:13:42,321 --> 00:13:44,532 3루타나 홈런만 추구해야죠 282 00:13:46,200 --> 00:13:47,827 우린 정말 집요했어요 283 00:13:47,910 --> 00:13:50,454 사운드 믹스 할 때조차 물고 늘어졌죠 284 00:13:50,538 --> 00:13:53,374 '이것만 살짝 바꾸면…' 285 00:13:53,457 --> 00:13:56,252 '잠깐 중지하고 생각 좀 해봅시다' 286 00:13:56,335 --> 00:13:59,755 그래서 지금의 영화가 탄생했고 전 마음에 들어요 287 00:13:59,839 --> 00:14:02,174 딱 이 말만 하는 거예요 288 00:14:02,258 --> 00:14:03,592 '재생?' 그러고는 그냥… 289 00:14:03,676 --> 00:14:06,136 이상하긴 한데 어색한 침묵만 남죠 290 00:14:06,220 --> 00:14:08,556 세상 불편한 일시 정지요 291 00:14:08,639 --> 00:14:10,349 네, 하나, 둘… 292 00:14:10,432 --> 00:14:11,559 집요했어요 293 00:14:11,642 --> 00:14:14,812 집요할 줄은 알았지만 촬영할 때도 매일 294 00:14:14,895 --> 00:14:16,647 편집실에서도 매 순간 그랬죠 295 00:14:16,730 --> 00:14:21,235 롭 사이몬슨한테서 음악을 받을 때도 마찬가지로 296 00:14:21,318 --> 00:14:26,156 프렌치 호른에서 트롬본으로 바꾸잔 메모를 많이도 남겼어요 297 00:14:26,240 --> 00:14:30,244 미세한 수정이죠 농담 속 단어 바꾸기 정도요 298 00:14:30,327 --> 00:14:35,624 단어 하나만 바꿔도 재미의 단계가 확 달라지거든요 299 00:14:35,708 --> 00:14:37,251 얘가 날 보게 할게요 300 00:14:37,334 --> 00:14:39,879 대사는 상관없고 그윽하게 바라보며… 301 00:14:39,962 --> 00:14:41,088 다시 가고 싶어요? 302 00:14:41,171 --> 00:14:42,756 - 네, 싫지만 네 - 좋아요 303 00:14:42,840 --> 00:14:43,841 다시 가고 싶잖아요 304 00:14:44,258 --> 00:14:45,968 이런 유니콘을 키우려면 305 00:14:46,051 --> 00:14:48,053 책임감이 있어야지 306 00:14:48,137 --> 00:14:53,893 그래서 그 건틀릿을 집었고 기쁘게 끼고 다녔어요 307 00:14:53,976 --> 00:14:55,853 그게 건틀릿의 용도 맞죠? 308 00:14:58,981 --> 00:15:00,524 이야! 309 00:15:01,400 --> 00:15:03,527 꿈꿨던 것보다 훨씬 좋아요! 310 00:15:06,113 --> 00:15:07,615 전력을 다해서 311 00:15:07,698 --> 00:15:12,953 '데드풀' 영화에 대한 기본 기대치가 있잖아요 312 00:15:13,037 --> 00:15:16,790 일단은 톤이 중요하고 유머 또한 빼놓을 수 없죠 313 00:15:16,874 --> 00:15:19,919 똥꼬 따이는 게 처음은 아니지만 이건 디즈니 영화야 314 00:15:20,586 --> 00:15:22,379 가끔씩 나오는 화면 해설 315 00:15:22,463 --> 00:15:26,383 가끔씩 제4의 벽을 깨고 카메라 응시하기 316 00:15:26,467 --> 00:15:28,052 폭스, 씹새들아! 317 00:15:28,135 --> 00:15:29,386 난 디즈니랜드 간다 318 00:15:29,887 --> 00:15:31,388 - 좋아요 - 엄청난 제4의 벽 깨기 319 00:15:31,472 --> 00:15:33,307 딱 그때 박치기한 게 좋았어요 320 00:15:33,390 --> 00:15:34,433 끝에 하는 게 아니라 321 00:15:34,516 --> 00:15:35,517 네, 이렇게… 322 00:15:35,601 --> 00:15:37,811 재밌는 게 라이언이 이럴 때가 있어요 323 00:15:37,895 --> 00:15:39,647 '이걸 또 하는 게 맞을까요?' 324 00:15:39,730 --> 00:15:42,483 그러면 저는 이래요 '친구로서뿐만 아니라' 325 00:15:42,566 --> 00:15:45,611 ''데드풀'의 일반 관객이자 팬으로 말하는데' 326 00:15:46,320 --> 00:15:48,155 '내가 원하는 걸 던져줘요' 327 00:15:48,238 --> 00:15:49,657 음흉한 양반 328 00:15:49,740 --> 00:15:50,741 딱 좋아 329 00:15:50,824 --> 00:15:52,493 '다르게 만들되' 330 00:15:52,576 --> 00:15:55,788 '너무 낯선 세계로 끌고 가진 마요' 331 00:15:55,871 --> 00:16:00,000 그래서 균형을 잡으려고 했어요 우리가 기대하고 사랑하는 것과 332 00:16:00,084 --> 00:16:01,585 새로운 창작 사이에서요 333 00:16:01,669 --> 00:16:03,712 당신이 원하던 걸 주려는 거예요 334 00:16:03,796 --> 00:16:05,047 뭔지 감이 왔어 335 00:16:05,130 --> 00:16:07,925 마블 유니버스를 영원히 바꿔놓을 힘 336 00:16:08,008 --> 00:16:10,344 데드풀을 보고 긴장감이 올라갑니다 337 00:16:10,427 --> 00:16:12,596 3, 2, 1, 공격 338 00:16:12,680 --> 00:16:14,515 숀과 라이언과의 작업은요 339 00:16:14,598 --> 00:16:17,726 {\an8}멀리서 존경만 했던 분들을 직접 보니 좋고 340 00:16:17,810 --> 00:16:19,520 현장에서 보면 더 와닿아요 341 00:16:19,603 --> 00:16:22,272 그 둘이 얼마나 영리하고 342 00:16:22,356 --> 00:16:26,485 숨만 쉬어도 웃기고 재빠르고 적응력이 좋은지요 343 00:16:26,568 --> 00:16:30,572 데드풀을 뼛속까지 아는 라이언은 아이디어가 나오면 344 00:16:30,656 --> 00:16:33,617 데드풀에 빙의된 듯 바로 응용해요 345 00:16:33,701 --> 00:16:35,369 아다만티움 카타나까지? 346 00:16:35,452 --> 00:16:36,662 뭐, 이런 걸 다 347 00:16:36,745 --> 00:16:38,664 짠, 짠, 짠, 짠! 348 00:16:38,747 --> 00:16:41,250 여기서 착지하고 349 00:16:41,667 --> 00:16:42,960 편하게 뿜어대요 350 00:16:43,043 --> 00:16:44,670 전부 다 쭉쭉 빠는 거죠 351 00:16:44,753 --> 00:16:48,465 데드풀이 라이언을 조종하는 거 같아요 352 00:16:48,549 --> 00:16:50,968 내가 이럴게요 '토르가 왜 울었어?' 353 00:16:51,885 --> 00:16:54,430 - 그럼 날 무시하고 대사 쳐요 - 알았어요 354 00:16:54,513 --> 00:16:55,889 {\an8}현장 분위기가 놀라웠어요 355 00:16:55,973 --> 00:16:59,018 모든 게 꼼꼼하게 계획되어 있고 356 00:16:59,101 --> 00:17:01,478 확실하게 기본 틀이 잡히면 357 00:17:01,562 --> 00:17:06,358 애드리브 같은 걸 치며 마음껏 연기할 수 있는데 358 00:17:06,442 --> 00:17:08,652 라이언과 숀은 그 방면 천재예요 359 00:17:08,736 --> 00:17:11,780 너무 유치하고 한심한 대사라 360 00:17:11,864 --> 00:17:15,409 맘에 안 들 수 있어요 '어떡해, 어떡해' 361 00:17:15,492 --> 00:17:17,578 - 어떡해, 그거 하나 봐 - 아, 씹… 362 00:17:17,661 --> 00:17:19,163 - 진짜 말하려나 봐! - 뭘? 363 00:17:19,246 --> 00:17:20,247 어벤져스 어셈… 364 00:17:20,330 --> 00:17:21,582 - 점화! - 잠깐, 뭐? 365 00:17:21,665 --> 00:17:25,794 라이언과 같이 일한 지 올해로 5년 차라서 366 00:17:25,878 --> 00:17:29,006 여러 번 촬영 도중에 말해요 '라이언, 이걸…' 367 00:17:29,089 --> 00:17:32,426 그러면 라이언은 '이게 그래서… 알겠어요' 368 00:17:32,509 --> 00:17:34,428 제 의도를 찰떡같이 알더라고요 369 00:17:34,511 --> 00:17:37,765 라이언, 그 동작을 보여줘요 그거 말이에요 370 00:17:37,848 --> 00:17:39,516 맞아요, 고마워요 371 00:17:39,600 --> 00:17:42,061 둘이 잠깐 사라져서 이러고는 372 00:17:42,144 --> 00:17:46,398 배꼽 잡게 하는 뭔가를 생각해 와요 373 00:17:46,482 --> 00:17:49,610 촬영장에서 웃음을 참는 게 힘들었어요 374 00:17:49,693 --> 00:17:51,528 매번 대사가 달라지거든요 375 00:17:51,612 --> 00:17:53,697 캐나다인은 친절이 기본이야! 376 00:17:54,406 --> 00:17:57,409 또 땡깡 부리면 이 차 돌려버린다! 377 00:17:57,493 --> 00:17:59,328 너 존나 재수 없어! 378 00:17:59,870 --> 00:18:02,581 '한 마디'? 벌써 글자가 세 개인데? 379 00:18:03,123 --> 00:18:04,124 컷 380 00:18:04,208 --> 00:18:06,752 그런 사람들과 함께해서 즐겁지만, 위축도 돼요 381 00:18:06,835 --> 00:18:10,923 네 타임리퍼로 이 우주를 파괴할게 382 00:18:11,465 --> 00:18:15,344 그다음 우주도 그다음 우주도 383 00:18:15,427 --> 00:18:17,346 신성한 시간선도 호로록해 줄게 384 00:18:17,429 --> 00:18:19,807 만화 속 강아지가 스파게티 먹듯 385 00:18:21,475 --> 00:18:24,019 스파게티 먹는 법을 모르면 웃길 거 같아요 386 00:18:24,103 --> 00:18:25,395 그래서 이래요 387 00:18:25,479 --> 00:18:26,480 이건 어때요? 388 00:18:29,441 --> 00:18:32,319 선을 잘 파악해야 해요 389 00:18:32,402 --> 00:18:36,073 이런 식이죠 '여기선 그 농담은 뺍시다' 390 00:18:36,156 --> 00:18:38,408 '여기선 좀 더 진중하게 갑시다' 391 00:18:38,492 --> 00:18:41,495 '이 두 사람의 관계를 더 깊이 파고듭시다' 392 00:18:41,578 --> 00:18:42,663 로건 393 00:18:44,289 --> 00:18:47,876 보이드에선 진정한 네가 될 수 있어 394 00:18:50,504 --> 00:18:51,922 자유롭고 싶을 뿐이야 395 00:18:53,841 --> 00:18:56,093 라이언과 제가 많이 고민하는 게 396 00:18:56,176 --> 00:18:58,595 웃음 밑에 가려진 본심이 뭐냐는 거죠 397 00:18:58,679 --> 00:19:01,306 매사에 장난만 치긴 해도 저는 정이 많아요 398 00:19:03,183 --> 00:19:05,936 중요한 사람이 되어 내 여자한테 보여주고 싶어요 399 00:19:06,019 --> 00:19:09,064 중요한 사람이 돼야 해요 400 00:19:09,148 --> 00:19:11,358 웨이드가 세상을 구하는 타입은 아니죠 401 00:19:11,441 --> 00:19:14,862 본인 입으로도 말하지만 돈 받고 사람이나 죽여요 402 00:19:14,945 --> 00:19:17,990 자기도 모르게 옳은 일을 할 때도 있지만요 403 00:19:18,073 --> 00:19:21,743 '데드풀과 울버린'에서는 판을 키우고 싶었어요 404 00:19:22,661 --> 00:19:24,371 세상을 구하는 정도로요 405 00:19:24,454 --> 00:19:27,207 물론 웨이드의 세상은 9명이 전부지만요 406 00:19:27,291 --> 00:19:28,625 몇 년간 힘들었어 407 00:19:29,501 --> 00:19:30,794 너희도 오랜만에 보고 408 00:19:30,878 --> 00:19:32,296 많은 일을 겪고 409 00:19:32,379 --> 00:19:33,380 하지만 행복해 410 00:19:34,006 --> 00:19:35,174 그건 다… 411 00:19:35,257 --> 00:19:37,843 너희들 덕분이야 412 00:19:38,385 --> 00:19:39,970 그러니까 내 말은… 413 00:19:40,053 --> 00:19:41,513 너무 자랑스럽고 감사하단 뜻이야 414 00:19:41,597 --> 00:19:42,931 사랑하는 사람들 415 00:19:43,015 --> 00:19:45,851 모두 모인 곳에 있을 수 있어서 416 00:19:45,934 --> 00:19:50,898 이번 영화에서는 판을 훨씬 키워야만 했어요 417 00:19:50,981 --> 00:19:52,858 내 우주를 안락사시킨다고? 418 00:19:54,359 --> 00:19:55,903 그렇다고 봐야죠 419 00:19:55,986 --> 00:19:57,321 웨이드 윌슨이라면 420 00:19:57,404 --> 00:20:00,616 '숭고하게 우주를 구할 거야' 라기보단 421 00:20:00,699 --> 00:20:03,160 '이 일을 할 수밖에 없어' 422 00:20:03,243 --> 00:20:07,456 '내 친구들을 구할 거야 이들이 내 세상이니까' 423 00:20:07,539 --> 00:20:11,627 데드풀은 이 사태를 해결할 방법을 찾아야만 해요 424 00:20:11,710 --> 00:20:15,255 다른 울버린으로 주축 인물을 바꾸면 되는 줄 알죠 425 00:20:15,714 --> 00:20:16,715 할게 426 00:20:16,798 --> 00:20:19,718 현명한 선택이에요 합류를 환영합니다 427 00:20:19,801 --> 00:20:21,470 울버린을 찾아내고 428 00:20:21,553 --> 00:20:23,013 네 코를 조지겠단 뜻이었어 429 00:20:29,519 --> 00:20:30,812 로건 430 00:20:30,896 --> 00:20:33,774 대본에 다른 버전의 울버린이 몇 명 나와요 431 00:20:34,274 --> 00:20:36,526 어머, 씨부랄! 전설이 사실이었어 432 00:20:36,610 --> 00:20:39,863 {\an8}우린 이런 울버린들을 몽타주로 표현하고 싶었는데 433 00:20:39,947 --> 00:20:42,032 그러기엔 조각이 부족했죠 434 00:20:42,115 --> 00:20:46,995 그래서 숀에게 보여주며 우리 생각을 말했더니 435 00:20:47,079 --> 00:20:48,413 갑자기 이렇게 된 거예요 436 00:20:48,497 --> 00:20:51,458 '존 번 버전의 갈색 코스튬 울버린을 만들자' 437 00:20:51,541 --> 00:20:53,752 '십자가에 달린 울버린을 만들자' 438 00:20:53,835 --> 00:20:56,004 '카빌-린을 만들자' 439 00:20:56,088 --> 00:20:57,464 - 올드맨 로건도 - 올드맨 로건도 440 00:20:57,547 --> 00:21:01,051 코믹스 왕골수팬들에게 연락해 441 00:21:01,134 --> 00:21:05,138 그동안 존재했던 다양한 로건을 찾아냈어요 442 00:21:05,222 --> 00:21:07,307 그분들 말을 주의 깊게 들었죠 443 00:21:07,391 --> 00:21:09,810 {\an8}스튜디오는 확고한 지원을 해줬고요 444 00:21:09,893 --> 00:21:14,773 {\an8}존 번의 울버린은 전설이죠 가장 대표적인 모습은 445 00:21:14,856 --> 00:21:16,316 갈색 코스튬을 입고 446 00:21:16,400 --> 00:21:19,361 클로에 헐크가 비치는 거예요 447 00:21:19,444 --> 00:21:20,946 헐크를 넣어도 되냐고 했더니 448 00:21:21,697 --> 00:21:22,864 마블이 승인해 줬어요 449 00:21:23,490 --> 00:21:28,036 막판에 정말 많은 도움과 아이디어, 생각 450 00:21:28,120 --> 00:21:31,498 콜라보가 사방에서 쏟아졌어요 451 00:21:31,581 --> 00:21:34,334 누구 아이디어인지는 중요치 않았고 452 00:21:34,418 --> 00:21:37,629 이 영화를 최고로 만드는 것만이 중요했죠 453 00:21:37,713 --> 00:21:39,548 코믹스 고증 지대로네 454 00:21:39,631 --> 00:21:42,759 귀엽지만 아쉽게 패스 455 00:21:43,427 --> 00:21:46,638 {\an8}숀과 라이언도 잘 알고 있었어요 456 00:21:46,722 --> 00:21:49,808 {\an8}이런 상황에서 팬들이 갈망하는 건 457 00:21:49,891 --> 00:21:52,936 상징적인 모습들을 재현하는 거란 걸요 458 00:21:53,020 --> 00:21:57,566 그래서 팬들의 눈에 익은 코믹스 표지처럼 재현했죠 459 00:21:57,649 --> 00:22:01,194 {\an8}원작에 대한 예우였어요 460 00:22:01,278 --> 00:22:02,988 {\an8}한편으로는 461 00:22:03,071 --> 00:22:05,449 '더 파워 오브 러브'란 노래로 극명하게 대조했죠 462 00:22:05,532 --> 00:22:08,327 - '빽 투 더 퓨쳐'에 나왔잖아요 - 네 463 00:22:08,410 --> 00:22:09,953 이 모든 걸 다 헤쳐서… 464 00:22:10,037 --> 00:22:13,415 - 놀랍게요 - 고지를 정복해야 했어요 465 00:22:13,498 --> 00:22:15,625 네, 숀은 스필버그와 저메키스에게 연락해서 466 00:22:15,709 --> 00:22:18,295 불가능해 보이는 승인을 받아 냈어요 467 00:22:18,378 --> 00:22:20,464 대중문화의 아름다운 결합이죠 468 00:22:23,884 --> 00:22:24,926 얘는 가망 있어 보이네 469 00:22:27,929 --> 00:22:29,806 지금 당장 나랑 가줘야겠어 470 00:22:30,891 --> 00:22:32,559 아가씨, 관심 없어 471 00:22:32,642 --> 00:22:38,273 '데드풀과 울버린'의 패러다임은 위대한 2인조 자동차 여행이에요 472 00:22:38,774 --> 00:22:42,194 '미드나잇 런' '자동차 대소동' 같은 거죠 473 00:22:42,277 --> 00:22:44,029 어떤 면에서는 '레인 맨' 같고요 474 00:22:44,112 --> 00:22:47,532 두 사람이 어쩔 수 없이 모험에 나서요 475 00:22:47,616 --> 00:22:51,828 일반적인 상황이라면 절대 붙어있지 않을 사이인데 476 00:22:51,912 --> 00:22:53,080 며칠을 같이 지내야 하죠 477 00:22:53,163 --> 00:22:54,831 마스크 좀 다시 쓸래? 478 00:22:54,915 --> 00:22:56,583 쓰면 먹기가 엄청 힘들어 479 00:22:56,666 --> 00:22:58,168 안 쓰면 내가 먹기가 힘들어 480 00:22:58,251 --> 00:23:02,881 너무 재미있게 펼쳐질 관계라고 생각했어요 481 00:23:02,964 --> 00:23:04,925 내 별명은 '입 터는 용병'이지 482 00:23:05,008 --> 00:23:08,220 '현명한 상담가 용병'이 아니라고 483 00:23:10,555 --> 00:23:11,556 한 마디만 더 해 484 00:23:11,640 --> 00:23:15,060 팬들도 열광할 거고요 485 00:23:16,144 --> 00:23:17,229 한 마디 486 00:23:20,315 --> 00:23:26,071 데드풀에게는 엄청난 적수인 거죠 487 00:23:27,781 --> 00:23:28,782 무슨 생각 해? 488 00:23:28,865 --> 00:23:31,993 우린 이 완벽하고 올곧은 남자를 원했잖아요 489 00:23:32,077 --> 00:23:35,747 울버린이 올곧다고는 못 하겠네요 490 00:23:35,831 --> 00:23:37,124 울버린은 뭐랄까 491 00:23:37,207 --> 00:23:38,458 미치광이죠 492 00:23:38,542 --> 00:23:39,668 어라? 493 00:23:40,961 --> 00:23:42,254 - 돌겠네 - 컷 494 00:23:42,337 --> 00:23:48,093 감정을 건드리는 뭔가가 깃들어 있는데 495 00:23:48,176 --> 00:23:52,264 혐오로 시작된 관계라도 어떻게 발전할까요? 496 00:23:52,347 --> 00:23:55,058 내 세계에선… 497 00:23:56,017 --> 00:23:57,269 너 평판 좋아 498 00:23:57,352 --> 00:23:59,229 내 세계에선 아니야 499 00:24:00,105 --> 00:24:02,816 - 나도 내 세계에선 별로야 - 의외네 500 00:24:02,899 --> 00:24:05,902 영화의 각본가로서 받았던 스트레스는 501 00:24:05,986 --> 00:24:08,155 울버린에 대한 접근점을 찾는 거였어요 502 00:24:08,238 --> 00:24:11,408 관객이 20년 넘게 알고 지내던 이 캐릭터에 503 00:24:11,491 --> 00:24:13,785 닿을 수 있는 지점이요 504 00:24:13,869 --> 00:24:16,288 그러면서도 아직은 보여주지 않은 505 00:24:16,371 --> 00:24:18,415 새로운 면을 보여줘야죠 506 00:24:18,498 --> 00:24:22,419 초안 작업 중 휴한테서 10분짜리 음성 메모가 왔어요 507 00:24:22,502 --> 00:24:26,089 누구에게도 10분짜리 음성 메모는 보내지 않는 게 좋아요 508 00:24:26,173 --> 00:24:30,302 아무튼 중요한 건 최악의 울버린이란 아이디어가 509 00:24:30,385 --> 00:24:34,639 {\an8}휴의 음성 메모에 있었단 거죠 510 00:24:34,723 --> 00:24:36,558 너무나 좋은 접근점이었죠 511 00:24:36,641 --> 00:24:38,643 최악의 울버린을 소개할 뿐 아니라 512 00:24:38,727 --> 00:24:42,856 24년 만에 노란색 슈트를 입은 울버린이 나오니까요 513 00:24:42,939 --> 00:24:45,317 촬영장을 어슬렁대는 바나나 장군 같았지만 514 00:24:45,942 --> 00:24:49,905 근데 오리지널 코스튬은 어쩌다 입게 됐어? 515 00:24:51,364 --> 00:24:53,325 난 피 흘려도 안 보이라고 빨간색이야 516 00:24:54,784 --> 00:24:56,369 노란색도 좋네 지려도 안 보이고 517 00:25:02,876 --> 00:25:07,005 노랗고 파란 슈트를 입자 '이거다'란 감이 왔어요 518 00:25:07,088 --> 00:25:11,426 생뚱맞은 걱정이 들긴 했죠 519 00:25:11,510 --> 00:25:13,220 혹시 슈트가 520 00:25:13,303 --> 00:25:16,556 코믹북과 달리 실사에선 521 00:25:16,640 --> 00:25:18,683 너무 만화스러워 보이진 않을까 522 00:25:18,767 --> 00:25:22,187 요란하지 않을까 했지만 아니었어요 523 00:25:22,270 --> 00:25:27,651 휴와 제가 둘 다 처음으로 슈트를 입은 날이었어요 524 00:25:27,734 --> 00:25:30,862 TVA에 있는 캣워크를 걸었는데 525 00:25:30,946 --> 00:25:33,281 빌리 롤리스란 분이 526 00:25:33,365 --> 00:25:38,453 매일 제 슈트를 입혀주셨어요 527 00:25:38,537 --> 00:25:40,789 슈트가 나름 공학 기술의 결정체거든요 528 00:25:40,872 --> 00:25:44,292 그분이 데드풀과 울버린이 캣워크를 걷는 걸 보시곤 529 00:25:44,376 --> 00:25:46,127 인생 최고의 날이라는 거예요 530 00:25:46,211 --> 00:25:47,462 그래서 제가 그랬죠 531 00:25:47,546 --> 00:25:49,422 '빌리, 아들이 있잖아요' 532 00:25:49,506 --> 00:25:52,259 빌리가 뭐랬게요? '네, 아들 이름이 로건이에요' 533 00:25:52,342 --> 00:25:54,302 울버린을 맡은 지 24년 만이에요 534 00:25:54,386 --> 00:25:55,762 설마! 535 00:25:55,845 --> 00:25:58,306 팬들이 24년간 요청한 거죠 536 00:25:58,390 --> 00:26:00,183 에라, 까봅시다 죄송해요 537 00:26:00,267 --> 00:26:01,518 해봅시다 538 00:26:01,601 --> 00:26:02,978 느낌이 좋았어요 539 00:26:03,061 --> 00:26:08,650 지난 24년 중 어느 때보다 더 깊게 연결된 듯했어요 540 00:26:08,733 --> 00:26:10,694 {\an8}슈트의 공이 컸죠 541 00:26:10,777 --> 00:26:12,612 난 영웅이 아니야 542 00:26:12,696 --> 00:26:14,281 그 슈트를 보면 그게 아닌데? 543 00:26:15,156 --> 00:26:16,199 마음에 들어? 544 00:26:16,283 --> 00:26:20,870 이 슈트를 시도도 안 하고 쳐다도 안 봤단 게 놀라웠어요 545 00:26:21,413 --> 00:26:24,374 하지만 슈트와 특히 마스크까지 보자… 546 00:26:24,457 --> 00:26:25,625 미쳤다 547 00:26:26,126 --> 00:26:28,169 특별한 상황을 위해 아껴두는 거야? 548 00:26:28,253 --> 00:26:29,254 죽이는 상황 549 00:26:29,337 --> 00:26:34,551 저 휴 잭맨이란 사람은 사라진 느낌이었어요 550 00:26:34,634 --> 00:26:36,011 울버린만 남은 거죠 551 00:26:36,094 --> 00:26:38,096 잘 들어 쟤는 세이버투스잖아 552 00:26:38,179 --> 00:26:39,556 20년 만의 재매치야 553 00:26:39,639 --> 00:26:40,932 넌 못 이겨 554 00:26:41,016 --> 00:26:42,142 머리를 노리지 마 555 00:26:42,225 --> 00:26:43,518 너희는 그래플링 기술 못 쓰잖아 556 00:26:43,602 --> 00:26:45,270 파이팅 신의 은총을 빌게 557 00:26:45,353 --> 00:26:47,731 슈트가 꽉 끼어서 아래로 잡아당겨요 558 00:26:47,814 --> 00:26:52,193 액션을 할 때 어떤 면에선 이상하지만 진짜 좋아요 559 00:26:52,277 --> 00:26:53,987 몸을 휘감으니까요 560 00:26:54,070 --> 00:26:57,073 그런데 움직이기는 어려워요 팔꿈치도… 561 00:26:57,157 --> 00:27:00,327 팔을 여기까지밖에 못 들어요 562 00:27:01,161 --> 00:27:04,080 안 되네요 우아하지 않아요 563 00:27:04,164 --> 00:27:06,249 반대편은 더 심해요? 564 00:27:07,334 --> 00:27:09,461 될 뻔했는데 565 00:27:09,544 --> 00:27:11,463 그래도 이 슈트로 멋진 액션을 찍었어요 566 00:27:11,546 --> 00:27:13,590 살면서 가장 긴 시퀀스였죠 567 00:27:18,553 --> 00:27:21,181 우리가 있는 곳은 멋진 버넘 비치스예요 568 00:27:21,264 --> 00:27:23,016 여기 영국에서 뭘 찍냐면 569 00:27:23,099 --> 00:27:25,560 쉽게 말해 밴 격투 신이에요 570 00:27:25,644 --> 00:27:29,814 제 기억으로 이 아이디어는 초반에 나왔어요 571 00:27:29,898 --> 00:27:31,399 각본 초안에서요 572 00:27:31,483 --> 00:27:33,818 {\an8}관객이 기대하는 건 울버린과 데드풀의 573 00:27:33,902 --> 00:27:35,403 {\an8}근본 격투거든요 574 00:27:35,487 --> 00:27:37,530 {\an8}그걸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보여주는 거죠 575 00:27:37,614 --> 00:27:38,615 {\an8}"스턴트 시각화" 576 00:27:38,698 --> 00:27:45,121 최신형 혼다 오디세이라는 국한된 공간에서 싸우는 거예요 577 00:27:45,205 --> 00:27:47,040 너랑 좀 싸워야겠다 578 00:27:49,668 --> 00:27:50,960 그러셔? 579 00:27:51,044 --> 00:27:54,381 숀은 관객보다 앞서가야 한다는 걸 잘 알아요 580 00:27:54,464 --> 00:27:56,091 아이디어는 계속 발전해야 하죠 581 00:27:56,174 --> 00:27:57,676 계속 바뀌고 진화해야 해요 582 00:27:57,759 --> 00:28:00,053 이 점에서 숀과 라이언이 특별한 게 583 00:28:00,136 --> 00:28:03,390 하나의 아이디어에 만족하지 않아요 584 00:28:03,473 --> 00:28:06,935 더 나은 얘기를 전달할 방식이 있다면 585 00:28:07,018 --> 00:28:08,395 언제든지 귀 기울여요 586 00:28:08,478 --> 00:28:13,441 감독 하나 프로듀서 하나, 작가 하나가 587 00:28:13,525 --> 00:28:18,196 단독으로 뭘 하겠어요? 여러 도움을 받아야 해요 588 00:28:18,279 --> 00:28:22,325 차에 태클 걸듯 뛰어 들어오면 과한가요? 589 00:28:22,409 --> 00:28:23,493 들이받는 거요? 590 00:28:23,576 --> 00:28:26,204 들이박거나 박치기하는 거죠 591 00:28:26,705 --> 00:28:28,707 울버린은 어떤 면에선 싸움을 즐겨요 592 00:28:28,790 --> 00:28:31,418 싸울 때 살아있다는 걸 느끼죠 593 00:28:31,501 --> 00:28:32,502 맞아요 594 00:28:32,585 --> 00:28:35,213 그래서 박치기도 거리낌 없어요 595 00:28:35,296 --> 00:28:38,007 네, 그러면 이것도 그런 거겠네요 596 00:28:38,091 --> 00:28:39,926 어떤 느낌이냐면 597 00:28:40,009 --> 00:28:42,637 '폭력은 우리의 애정 표현이야' 598 00:28:42,721 --> 00:28:43,763 빡! 599 00:28:43,847 --> 00:28:46,266 {\an8}"스턴트 시각화" 600 00:28:46,349 --> 00:28:49,269 {\an8}숀이 처음으로 그 장면을 보여줬을 때 601 00:28:49,352 --> 00:28:50,770 {\an8}같은 비행기 안이었는데 602 00:28:51,146 --> 00:28:52,772 {\an8}숀이 제 모습을 찍었어요 603 00:28:52,856 --> 00:28:55,650 그 장면을 처음 보는 제 모습이 찍혔는데 604 00:28:55,734 --> 00:28:58,278 제가 미친 듯이 오열하던데요 605 00:28:58,361 --> 00:28:59,988 너무 천재적인 아이디어였어요 606 00:29:00,822 --> 00:29:03,324 서곡으로서 그 장면이 너무 좋았고요 607 00:29:03,408 --> 00:29:07,620 세상 성가신 인간과 자동차 여행을 하다 608 00:29:07,704 --> 00:29:09,748 결국 폭발하죠 609 00:29:12,250 --> 00:29:13,585 이제 시작이야 610 00:29:15,795 --> 00:29:17,547 청불이라 좋은 점은 611 00:29:17,630 --> 00:29:20,592 MCU 영화를 제작하는 데 612 00:29:20,675 --> 00:29:22,594 상당한 강렬함과 613 00:29:22,677 --> 00:29:25,930 블랙 코미디 요소를 넣을 수 있단 거죠 614 00:29:26,014 --> 00:29:28,349 액션 장면을 다른 마블 영화처럼 615 00:29:28,433 --> 00:29:29,768 짜면 될 줄 알았죠 616 00:29:29,851 --> 00:29:31,102 박치기는 얼마나 할지 617 00:29:31,186 --> 00:29:32,520 피는 얼마나 흘릴지 등이요 618 00:29:32,604 --> 00:29:34,981 그런데 이 촬영장에 오면 이건 그냥… 619 00:29:35,440 --> 00:29:36,691 이건 그냥… 620 00:29:39,110 --> 00:29:42,113 너무 세게 당겨서 훌러덩 넘어가며 621 00:29:42,197 --> 00:29:44,282 - 이걸 잡은 채 굴러요 - 네 622 00:29:44,365 --> 00:29:46,159 그러곤 발이 선루프로 빠지죠 623 00:29:46,242 --> 00:29:47,494 다 한 동작이에요 624 00:29:47,577 --> 00:29:48,787 뒤로 미끄러지며 퍽! 625 00:29:53,166 --> 00:29:55,710 죽지 않는 두 사람의 싸움이에요 626 00:29:55,794 --> 00:29:56,795 멋져요 627 00:29:57,337 --> 00:29:59,672 데드풀 머리를 옆으로 누르고… 628 00:29:59,756 --> 00:30:01,800 - 네 - 이렇게 하면 629 00:30:01,883 --> 00:30:04,010 범퍼 스티커가 보이고 더 빨리 컷을 할게요 630 00:30:04,093 --> 00:30:06,763 착암기처럼 돌리면 돼요 631 00:30:09,390 --> 00:30:14,020 액션 하나하나가 창의적이고 독특하고 632 00:30:14,103 --> 00:30:18,274 웃기면서 잔혹하고 전무한 수준이에요 633 00:30:20,860 --> 00:30:23,071 그렇게 하기란 정말 어렵죠 634 00:30:25,323 --> 00:30:26,950 됐다! 635 00:30:27,033 --> 00:30:28,034 멋져요 636 00:30:36,709 --> 00:30:39,796 무시무시한 빌런을 원했기에 637 00:30:39,879 --> 00:30:42,423 전 처음 들어보는 이야기가 오갔죠 638 00:30:42,507 --> 00:30:43,716 오메가급 뮤턴트요 639 00:30:43,800 --> 00:30:48,429 카산드라 노바란 캐릭터는 찰스 자비에의 쌍둥이예요 640 00:30:48,513 --> 00:30:50,390 그 당시 641 00:30:50,473 --> 00:30:53,101 '더 크라운'에서 엠마 코린을 보고 642 00:30:53,184 --> 00:30:55,645 끝내주는 배우라고 생각했어요 643 00:30:56,145 --> 00:30:58,857 영국으로 가서 연극 작품 중인 엠마를 봤죠 644 00:30:59,357 --> 00:31:03,528 끝나고 같이 저녁을 먹는데 카산드라를 찾았다 싶었어요 645 00:31:03,611 --> 00:31:07,240 진짜로 후보 배우도 없었고 아예 생각조차 안 했어요 646 00:31:07,448 --> 00:31:08,783 엠마가 한다고 해서 감사했죠 647 00:31:08,867 --> 00:31:10,285 예상과 다르네 648 00:31:13,580 --> 00:31:15,039 걱정 마, 비난 안 해 649 00:31:16,583 --> 00:31:18,418 난 찰스가 아니거든 650 00:31:18,501 --> 00:31:21,546 그동안 빌런에 대해 본 거나 들은 건 다 잊고 651 00:31:21,629 --> 00:31:23,298 빌런으로 다루지 말래요 652 00:31:23,381 --> 00:31:25,466 라이언이 참고하라며 처음으로 보여준 게 653 00:31:25,550 --> 00:31:28,344 '바스터즈: 거친 녀석들'의 크리스토프 왈츠였어요 654 00:31:28,469 --> 00:31:32,181 나치 군복을 입어서 사악한 연기가 필요 없었죠 655 00:31:32,265 --> 00:31:35,935 사악함이 군복으로 10배는 더 드러나니까요 656 00:31:36,144 --> 00:31:37,353 네가 그 정도로 무섭다고? 657 00:31:37,437 --> 00:31:39,230 TVA는 그렇게 생각하던데 658 00:31:39,898 --> 00:31:41,816 내가 걷기도 전에 날 이리 보냈어 659 00:31:41,900 --> 00:31:44,152 우리도 그걸 노렸죠 빡빡 민 머리며 660 00:31:44,235 --> 00:31:49,073 옷깃이며 빌런의 실루엣이며 기다란 손가락이며 661 00:31:49,240 --> 00:31:52,577 빌런의 느낌을 충분히 자아내지만 662 00:31:52,660 --> 00:31:53,870 대놓고 보이진 않아요 663 00:31:53,953 --> 00:31:56,581 여기선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을까? 664 00:31:57,457 --> 00:31:58,499 다 사악함의 표식이죠 665 00:31:58,583 --> 00:32:01,669 어디로 튈지 몰라서 재미있고요 666 00:32:01,753 --> 00:32:04,130 궁금하게 만드는 괴상한 면이 있거든요 667 00:32:04,213 --> 00:32:07,383 정신병적 과대망상에 빠진 꼴통이라며 668 00:32:07,467 --> 00:32:10,553 쟤가 한 표현이야 지배와 고통에 환장한 여자라고 669 00:32:12,055 --> 00:32:13,890 - 내 뒷담화를 했다고? - 아니! 670 00:32:13,973 --> 00:32:15,308 크리스와 저는 예전부터 671 00:32:15,391 --> 00:32:18,895 서로의 영화에 카메오로 나갔고 크리스는 열정적으로 임해 줬죠 672 00:32:18,978 --> 00:32:20,104 이야, 이거 너무 좋네요 673 00:32:20,188 --> 00:32:22,106 이건 크리스를 위해 쓴 장면으로 674 00:32:22,190 --> 00:32:25,443 데드풀이 조니가 걸걸한 욕쟁이라고 말해요 675 00:32:25,526 --> 00:32:28,738 내가 아니라 조니 입이 쓰레기예요 676 00:32:28,821 --> 00:32:30,031 경의를 표할 정도죠 677 00:32:30,114 --> 00:32:31,699 영화를 보면 이래요 '이상하다' 678 00:32:31,783 --> 00:32:33,034 '그렇게 얘기 안 하던데?' 679 00:32:33,117 --> 00:32:36,204 데드풀 때문에 애먼 사람이 또 죽는구나 싶죠 680 00:32:36,329 --> 00:32:37,580 내 최애 '크리스'도 아니야 681 00:32:37,664 --> 00:32:40,041 쿠키 영상은 크리스를 위해 썼어요 682 00:32:40,208 --> 00:32:43,419 원래는 크리스를 속여서 승낙을 받으려는 의도로 683 00:32:43,503 --> 00:32:44,671 쓴 거예요 684 00:32:44,754 --> 00:32:47,298 '이 장면도 있어' 685 00:32:47,423 --> 00:32:51,427 근데 그게 정말로 웃긴 장면이 됐죠 686 00:32:51,511 --> 00:32:53,054 그래서 꼭 넣자고 했어요 687 00:32:53,137 --> 00:32:56,307 크리스도 그 장면을 넣어야만 출연하겠다고 했고요 688 00:32:56,683 --> 00:32:58,226 그럴 만해요 689 00:32:58,309 --> 00:33:01,354 좆같이 안 풀리는 개떡같은 인생 690 00:33:01,437 --> 00:33:04,232 그 인간 아랫도리에 불을 싸질러도 내 속이 안 풀려 691 00:33:04,315 --> 00:33:06,067 욕 지린다, 미친 새끼 692 00:33:06,150 --> 00:33:07,986 그래, 웨이드 진짜 만족하려면 693 00:33:08,069 --> 00:33:10,154 그 인간을 바비큐로 만들어서 694 00:33:10,238 --> 00:33:11,948 바삭해진 시체랑 뒹굴면서 695 00:33:12,031 --> 00:33:13,825 저거넛의 느그넛을 입안에서 굴려야지 696 00:33:13,908 --> 00:33:15,952 - 와우! 그래 - 내 말 인용해도 돼 697 00:33:27,046 --> 00:33:28,965 여긴 히어로 아지트예요 698 00:33:29,048 --> 00:33:32,301 이 아지트는 마블 속 다양한 변종과 699 00:33:32,385 --> 00:33:34,387 이스터 에그로 이루어졌어요 700 00:33:35,263 --> 00:33:36,597 여기 어디야? 701 00:33:37,432 --> 00:33:40,018 나도 몰라 근데 좋긴 하네 702 00:33:40,351 --> 00:33:43,938 팬들은 이 근사한 침대를 알아볼 거예요 703 00:33:44,272 --> 00:33:47,942 '토르: 라그나로크'에서 헐크가 썼던 침대예요 704 00:33:48,026 --> 00:33:51,779 이 테이블은 '더 마블스' 속 캐럴 우주선에 있던 거고요 705 00:33:51,863 --> 00:33:55,158 레이 찬이 이 공간을 놀랍게 꾸며 줬어요 706 00:33:55,241 --> 00:33:56,409 {\an8}"시각화 개발 콘셉트 아트" 707 00:33:56,492 --> 00:33:57,952 {\an8}정말 다양한 디테일이 있어요 708 00:33:58,036 --> 00:33:59,829 {\an8}숀과 웬디는 브리핑에서 709 00:33:59,996 --> 00:34:03,791 {\an8}팬을 위해 이스터 에그를 심고 싶다더군요 710 00:34:03,875 --> 00:34:05,710 {\an8}특히 한 세트에 눈길이 갔어요 711 00:34:05,793 --> 00:34:07,086 {\an8}"레이먼드 찬 미술 감독" 712 00:34:07,170 --> 00:34:09,839 {\an8}7m 높이의 완다 부조상이 713 00:34:10,298 --> 00:34:13,468 '닥터 스트레인지 2'에 등장했죠 714 00:34:13,551 --> 00:34:17,847 사원에 있던 건데 사원 높이도 10m쯤 돼요 715 00:34:17,930 --> 00:34:22,810 그 부조상을 가져다가 천장에 붙이자고 생각했죠 716 00:34:22,894 --> 00:34:26,647 그래서 아지트의 천장이 됐어요 717 00:34:26,981 --> 00:34:29,901 하나하나 다 고려했어요 '각자 어디서들 잘까?' 718 00:34:29,984 --> 00:34:31,360 '소지품은 뭘까?' 719 00:34:31,444 --> 00:34:33,696 '보이드에 살면서 어떤 걸 모았을까?' 720 00:34:34,113 --> 00:34:38,367 너희들이 그 사람들인가 보네 721 00:34:38,951 --> 00:34:40,369 그 히어로들을 보는데 722 00:34:40,453 --> 00:34:43,873 촬영장에 이들이 있다니 감개무량했죠 723 00:34:46,918 --> 00:34:49,837 {\an8}라이언한테 메시지가 왔어요 724 00:34:49,921 --> 00:34:51,839 {\an8}"웨슬리 스나입스 블레이드" 725 00:34:52,256 --> 00:34:53,800 '전화 주세요'란 메시지였죠 726 00:34:54,467 --> 00:34:55,927 이상하다고 생각했어요 727 00:34:56,010 --> 00:34:58,179 왜 연락 달라는 건가 했죠 728 00:34:58,262 --> 00:35:01,390 이번 '데드풀' 영화에 729 00:35:01,474 --> 00:35:05,061 제가 합류했으면 좋겠다는 얘기를 하더군요 730 00:35:05,895 --> 00:35:09,023 전 방법이 있다면 하겠다고 했죠 731 00:35:09,107 --> 00:35:14,737 웨슬리는 블레이드 그 자체고 히어로물의 초석을 깔았어요 732 00:35:14,821 --> 00:35:15,863 날 때부터 준비됐지 733 00:35:15,947 --> 00:35:18,658 이 캐릭터는 대부분 웨슬리가 만들어 냈어요 734 00:35:18,741 --> 00:35:21,953 당시 위험을 감수하며 새로운 길을 개척했죠 735 00:35:22,036 --> 00:35:24,205 블레이드는 하나였지 736 00:35:24,288 --> 00:35:26,040 앞으로도 블레이드는 하나뿐일 거다 737 00:35:26,124 --> 00:35:27,834 그렇죠, 잘한다 738 00:35:27,917 --> 00:35:29,752 {\an8}꼭 라디오에 당첨된 느낌이에요 739 00:35:29,836 --> 00:35:30,878 {\an8}"채닝 테이텀 갬빗" 740 00:35:30,962 --> 00:35:32,421 {\an8}상품은 단역으로 참여하기고요 741 00:35:32,505 --> 00:35:36,592 갬빗을 붙잡고 있은 지가 거의 20년이 됐네요 742 00:35:36,676 --> 00:35:38,886 채닝에게 갬빗 역을 부탁할 필요도 없어요 743 00:35:38,970 --> 00:35:41,180 채닝이 '갬빗' 제작에 공들인 세월이 744 00:35:41,264 --> 00:35:43,307 제가 '데드풀' 제작에 애쓴 세월과 비슷해요 745 00:35:43,391 --> 00:35:46,018 2016년에 코믹콘도 같이 참석했고 746 00:35:46,102 --> 00:35:47,854 그땐 폭스가 '갬빗'을 만들려고 했죠 747 00:35:47,937 --> 00:35:52,024 이 모습을 보는 느낌이 어떤 건지 모르면… 748 00:35:52,108 --> 00:35:54,986 숀은 '갬빗' 감독을 부탁하려고 두어 번 만났죠 749 00:35:55,069 --> 00:35:57,196 당시 전 폭스에 '갬빗'으로 묶였고요 750 00:35:57,280 --> 00:35:59,866 그래서 이번에 연락받았을 때 믿기지 않았어요 751 00:35:59,949 --> 00:36:02,410 놀리는 줄 알았어요 752 00:36:02,493 --> 00:36:03,828 장난인 줄 알았다니까요 753 00:36:03,911 --> 00:36:09,584 갬빗으로 스크린에 나올 수 있다면 뭐든 할 작정이었어요 754 00:36:09,667 --> 00:36:10,835 딱 한 번이더라도요 755 00:36:14,589 --> 00:36:16,799 {\an8}엘렉트라로 되돌아가서 정말 좋았어요 756 00:36:16,883 --> 00:36:18,092 {\an8}"제니퍼 가너 엘렉트라" 757 00:36:18,176 --> 00:36:21,012 엘렉트라를 연기한 건 2004년이었어요 758 00:36:21,095 --> 00:36:23,055 사이를 쥐어본 게 759 00:36:23,139 --> 00:36:26,017 애들 친구들에게 자랑할 때 빼곤 없네요 760 00:36:26,100 --> 00:36:27,602 닌자인 척하면서요 761 00:36:28,811 --> 00:36:31,814 이런 연기를 안 한 지가 정말 오래됐어요 762 00:36:33,399 --> 00:36:36,444 찌르고 내가 이렇게 하면서 뒤로 몰아요 763 00:36:37,153 --> 00:36:41,991 엘렉트라를 데드풀 세계로 데려오는 건 신기한 경험이었죠 764 00:36:46,120 --> 00:36:49,957 성숙해진 로라를 연기하는 다프네 킨을 봐서 좋았어요 765 00:36:50,041 --> 00:36:53,169 로건이 로라에게 어떤 의미인지 제대로 보게 되죠 766 00:36:53,252 --> 00:36:54,921 당신 덕분에 클 수 있었고 767 00:36:55,004 --> 00:36:56,839 새롭고 성숙해진 로라를 만난 건 768 00:36:56,923 --> 00:36:58,007 {\an8}"다프네 킨 로라/X-23" 769 00:36:58,090 --> 00:37:01,135 {\an8}흥미로웠어요 로라는 여전히 본질적으로는 770 00:37:01,219 --> 00:37:04,305 길들여지지 않은 야생성이 있으면서 771 00:37:04,388 --> 00:37:06,224 동시에 나이를 먹은 만큼 772 00:37:06,307 --> 00:37:09,101 자신의 감정을 어느 정도 다스리죠 773 00:37:09,185 --> 00:37:10,311 후회하게 하지 마 774 00:37:10,394 --> 00:37:13,189 워낙 어렸을 때 연기한 캐릭터라 775 00:37:13,272 --> 00:37:16,609 제 안에 늘 있었고 언제든 다시 나오고 싶어 했죠 776 00:37:16,692 --> 00:37:18,986 X-23, 어쩔래? 777 00:37:19,070 --> 00:37:20,112 내 이름은 로라야 778 00:37:20,196 --> 00:37:23,074 - 씨발 가보자 - 씨발 가보자! 779 00:37:33,125 --> 00:37:35,378 그나저나 이건 코믹북 영화 역사상 780 00:37:35,461 --> 00:37:36,796 가장 미친 숏이에요 781 00:37:36,879 --> 00:37:39,840 여기서 더 미칠 거고요! 782 00:37:39,924 --> 00:37:41,300 어제 끝내기 싫었어요 783 00:37:41,384 --> 00:37:43,719 다들 피곤해했지만 저만 '퇴근해야 해요?' 784 00:37:43,844 --> 00:37:45,054 '이거 꼭 벗어야 해요?' 785 00:37:45,137 --> 00:37:46,555 이 코스튬이 나올지는 몰랐어요 786 00:37:46,639 --> 00:37:48,808 다른 갬빗을 계획할 때는 787 00:37:48,891 --> 00:37:52,979 아직 엑스맨이 아니어서 완전한 슈트가 없었거든요 788 00:37:53,062 --> 00:37:55,314 그래서 이 슈트는 789 00:37:55,398 --> 00:37:58,276 코믹스 그대로 만든 거예요 790 00:37:58,359 --> 00:37:59,527 {\an8}"시각화 개발 콘셉트 아트" 791 00:37:59,610 --> 00:38:03,781 {\an8}그림을 고른 뒤 이 영화의 마술사들이 만들어 냈죠 792 00:38:10,746 --> 00:38:13,291 이 코스튬은 전에 입던 것과는 좀 달라요 793 00:38:13,374 --> 00:38:14,625 광채가 덜 나요 794 00:38:15,418 --> 00:38:16,794 덜 반짝거리죠 795 00:38:17,211 --> 00:38:20,131 이전 슈트의 그 멋이 없어요 796 00:38:20,214 --> 00:38:22,008 저 둘이 우리의 기회일지 몰라 797 00:38:22,091 --> 00:38:23,259 기억될 기회 798 00:38:23,342 --> 00:38:24,677 우린 자격이 있어 799 00:38:24,760 --> 00:38:25,803 우리의 엔딩 800 00:38:25,886 --> 00:38:27,096 우리의 유산 801 00:38:27,888 --> 00:38:32,601 슈퍼히어로 슈트는 빨간색이 많고 데드풀 슈트도 빨갛죠 802 00:38:32,685 --> 00:38:37,148 그래서 엘렉트라 건 좀 어둡게 갔는데 맘에 들어요 803 00:38:37,565 --> 00:38:39,900 코스튬이 달라졌고 노출도 훨씬 적어요 804 00:38:40,234 --> 00:38:42,903 엘렉트라의 특징이 복근 자랑이었는데 805 00:38:42,987 --> 00:38:45,239 지금은 그런 거 안 해도 되잖아요 806 00:38:45,323 --> 00:38:47,742 쓸데없죠 엘렉트라가 애만 셋인데 807 00:38:47,825 --> 00:38:50,328 이 캐릭터들은 다 정말로 중요해요 808 00:38:50,411 --> 00:38:52,872 제 최애 장면 중 809 00:38:52,955 --> 00:38:55,166 그분들과 함께하는 게 참 많아요 810 00:38:55,249 --> 00:38:57,793 너무 고마웠어요 촬영 가능한 낮 시간이 811 00:38:57,877 --> 00:38:59,253 매일 6시간 반뿐이었거든요 812 00:38:59,337 --> 00:39:02,465 촬영 전에 그분들과 트레일러에 앉아있는데 813 00:39:02,548 --> 00:39:05,384 제가 그랬죠 '부탁할 게 있는데요' 814 00:39:05,468 --> 00:39:06,886 '좀 무안해서리' 815 00:39:06,969 --> 00:39:09,430 '화장실 가는 것만 빼고' 816 00:39:09,513 --> 00:39:11,098 '계속 촬영장에 있어 주실래요?' 817 00:39:11,182 --> 00:39:14,435 '쉬는 시간 없이 계속 찍어야 하거든요' 818 00:39:14,518 --> 00:39:16,854 그런데 다들 흔쾌히 응해 주셨어요 819 00:39:16,937 --> 00:39:20,316 촬영장에 머물면서 준비하고 스트레칭하며 820 00:39:20,399 --> 00:39:23,402 바로 액션을 해도 손색없게 몸을 만드셨죠 821 00:39:24,612 --> 00:39:27,406 숀과 라이언은 이 순간을 꿈꿔 왔어요 822 00:39:27,490 --> 00:39:30,201 우리 모두가 모여 한 팀으로 싸우며 823 00:39:30,284 --> 00:39:32,495 목표를 이루도록 돕는 거죠 824 00:39:32,578 --> 00:39:35,247 눈앞에서 그 꿈이 825 00:39:35,331 --> 00:39:40,211 현실로 이뤄지는 것에 신나하는 모습을 보자니 826 00:39:40,294 --> 00:39:41,962 정말 짜릿하더라고요 827 00:39:42,671 --> 00:39:44,340 - 컷 - 이야! 828 00:39:44,423 --> 00:39:47,635 정말 오래 기다리셨고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829 00:39:47,718 --> 00:39:49,220 우리가 꿈꿔 왔던 모든 거예요 830 00:39:49,303 --> 00:39:51,180 꿈꿔 왔던 거 이상이죠 831 00:39:51,263 --> 00:39:54,225 실제로 50배는 더 좋은 거 같아요 832 00:39:54,308 --> 00:39:57,228 - 수고하셨어요 - 세상에나 833 00:40:02,525 --> 00:40:04,235 여긴 앤트맨 경기장인데 834 00:40:04,318 --> 00:40:09,115 우린 애정을 담아 카산드라 노바 아지트로 불러요 835 00:40:09,532 --> 00:40:11,242 {\an8}카산드라의 요새이자 구역이죠 836 00:40:11,325 --> 00:40:12,618 {\an8}"시각화 개발 콘셉트 아트" 837 00:40:12,701 --> 00:40:13,994 {\an8}거대한 앤트맨이 838 00:40:14,078 --> 00:40:17,706 {\an8}보이드 사막에 반쯤 묻혔고 839 00:40:17,790 --> 00:40:22,878 {\an8}뼈만 남은 팔 안에서 카산드라가 진영을 구축했죠 840 00:40:23,295 --> 00:40:27,550 경기장 전체를 지었고 실제 작동하는 차량과 841 00:40:27,633 --> 00:40:30,636 제가 처음 내려올 때 쓴 계단으로 바뀌는 경사로도 있죠 842 00:40:30,719 --> 00:40:33,264 전부 실제로 있고 작동돼요 입이 떡 벌어졌죠 843 00:40:33,347 --> 00:40:35,933 '앤트맨 팔로 된 원형 경기장 안' 844 00:40:36,058 --> 00:40:37,309 이게 그 촬영장이에요 845 00:40:37,393 --> 00:40:38,436 - 헐! - 네 846 00:40:38,519 --> 00:40:41,230 콘셉트는 카산드라 구역이 847 00:40:41,313 --> 00:40:44,650 거대한 앤트맨 해골 안에 있는 거예요 848 00:40:44,775 --> 00:40:50,614 각본 초안부터 있었던 괴상하고 뜬금없고 849 00:40:50,698 --> 00:40:54,452 특이하고 망측하면서도 멋진 아이디어죠 850 00:40:54,535 --> 00:40:57,413 너무 기괴하니까 뇌리에 탁 박혀요 851 00:41:01,792 --> 00:41:05,463 거대한 앤트맨 작업은 의상 팀과 시작했어요 852 00:41:05,546 --> 00:41:09,800 코스튬을 스캔해서 확대한 다음 853 00:41:09,884 --> 00:41:12,928 똑같은 형태를 거대한 규모로 제작했죠 854 00:41:16,474 --> 00:41:19,977 경기장에 재미를 더하려고요 855 00:41:20,060 --> 00:41:22,271 당시 이 아이디어를 숀에게 이렇게 말했어요 856 00:41:22,354 --> 00:41:25,483 매드맥스가 처음 티나 터너의 썬더돔에 등장할 때 857 00:41:25,566 --> 00:41:28,194 부하들이 막 소리지르잖아요 858 00:41:28,277 --> 00:41:29,778 고기가 있다! 859 00:41:29,862 --> 00:41:33,240 팔로 감싼 내부 구조물을 만들어 860 00:41:33,324 --> 00:41:35,618 여러 층과 골조를 세우면 861 00:41:35,701 --> 00:41:37,077 카메라가 뒤로 지나갈 수 있고 862 00:41:37,161 --> 00:41:40,372 3막의 마지막 시퀀스가 훨씬 흥미진진해질 거라고요 863 00:41:40,456 --> 00:41:41,874 너무 강력하잖아요 864 00:41:41,957 --> 00:41:43,042 한 번 더 865 00:41:43,751 --> 00:41:44,835 차량도 그래요 866 00:41:44,919 --> 00:41:47,505 차량 행렬 얘기가 나오길래 867 00:41:47,588 --> 00:41:50,716 그 아이디어를 발전시켜 폐기물이나 868 00:41:50,799 --> 00:41:54,595 보이드에 떨어진 물건과 마블표 차량들을 869 00:41:54,970 --> 00:41:57,890 혼합한 뒤 변종이라고 불렀어요 870 00:41:57,973 --> 00:41:59,850 그러곤 살짝 바꿨죠 871 00:42:03,938 --> 00:42:05,564 있잖아요, 감독이라면 872 00:42:05,648 --> 00:42:08,609 경험상 촬영 숏은 둘 중 하나로 결정돼요 873 00:42:08,692 --> 00:42:10,528 촬영장을 거닐다가 874 00:42:10,611 --> 00:42:14,782 숏이 바로 안 떠오르면 계속 걸어다니면서 875 00:42:14,865 --> 00:42:16,242 머릿속으로 그려야 하죠 876 00:42:16,325 --> 00:42:20,663 촬영장이 이렇게 디테일하고 깊이와 질감이 풍부하면 877 00:42:21,163 --> 00:42:24,333 촬영 숏은 금방 떠올라요 878 00:42:24,416 --> 00:42:30,965 숏을 어느 세월에 다 찍을지가 오늘 가장 큰 걱정이에요 879 00:42:31,048 --> 00:42:33,842 촬영장이 멋져서 영감이 마구 샘솟거든요 880 00:42:33,926 --> 00:42:35,427 이걸 전부 실제로 지은 이유는 881 00:42:35,511 --> 00:42:38,430 다시 말하지만 이 영화가 추구하는 바가 882 00:42:38,514 --> 00:42:42,560 실제 장소 실제 구조물을 촬영해서 883 00:42:42,643 --> 00:42:44,937 관객이 진짜를 보고 경험하게 하기 위해서죠 884 00:42:53,612 --> 00:42:55,364 이 느낌은 기아? 885 00:42:59,326 --> 00:43:01,870 오늘은 '뉴욕 거리'라는 촬영장에서 촬영해요 886 00:43:01,954 --> 00:43:05,374 '데드풀' 영화에서 데드풀 집이 뉴욕이라 언급된 적은 없고 887 00:43:05,457 --> 00:43:07,084 사실 밴쿠버에서 찍은 게 많아요 888 00:43:07,167 --> 00:43:11,422 여긴 데드풀이 사는 별 특징 없는 도시인 셈이죠 889 00:43:11,797 --> 00:43:18,262 이 거리를 런던 파인우드 실외 촬영지에 지었는데 890 00:43:18,345 --> 00:43:23,225 {\an8}정말 진짜 같고 디테일해서 놀랐어요 891 00:43:23,309 --> 00:43:28,439 가령, 거리 바닥에 금속판을 덧댔어요 892 00:43:28,814 --> 00:43:32,610 이유는 없고 디테일한 장치인 거죠 893 00:43:32,693 --> 00:43:37,615 연석에 쌓인 오물이며 이런 세세한 디테일 894 00:43:37,698 --> 00:43:42,328 이런 거 덕분에 실제 이 세계에 들어온 거 같아요 895 00:43:43,787 --> 00:43:45,873 왜 굳이 이 세계를 만들었냐고요? 896 00:43:45,956 --> 00:43:50,127 웨이드는 별 특징 없는 북미 도시에서 살고 897 00:43:50,210 --> 00:43:51,837 우리 촬영지는 영국이라서요 898 00:43:51,920 --> 00:43:53,464 또한 다음 몇 주간 찍을 899 00:43:53,547 --> 00:43:55,633 이 시퀀스에는 900 00:43:55,716 --> 00:44:01,430 {\an8}'데드풀 3'에서 극비인 스포와 반전이 있거든요 901 00:44:01,513 --> 00:44:02,848 {\an8}"시각화 개발 콘셉트 아트" 902 00:44:02,931 --> 00:44:06,935 {\an8}그래서 실제 도시 거리에서 촬영한다면 903 00:44:07,019 --> 00:44:08,604 {\an8}사진이 찍힐 게 뻔하죠 904 00:44:08,687 --> 00:44:09,938 그래서 이렇게 된 거예요 905 00:44:10,230 --> 00:44:14,526 준비됐고 배경… 액션! 906 00:44:17,321 --> 00:44:22,826 이 실외 촬영장에선 제한된 공간에 욱여넣어야 해서 907 00:44:22,910 --> 00:44:26,455 촬영장 구조를 그 면적에 맞췄고 908 00:44:26,538 --> 00:44:28,290 설계도 그에 따라 진행했어요 909 00:44:28,374 --> 00:44:32,711 촬영감독 조지가 생각해 둔 태양의 방향과 경로가 있어서 910 00:44:32,795 --> 00:44:37,049 우린 주어진 공간도 고려하고 911 00:44:37,132 --> 00:44:41,011 태양의 경로도 고려해 촬영장 구조를 짰죠 912 00:44:41,095 --> 00:44:42,638 그런데 거기서 그치지 않고 913 00:44:42,721 --> 00:44:45,432 한쪽 면을 더 재밌게 만들고 싶었어요 914 00:44:45,516 --> 00:44:49,478 '워리어'에서 영감을 받아 떠오른 장면인데 915 00:44:49,561 --> 00:44:53,273 데드풀 군단이 거리 곳곳에서 나오는 거예요 916 00:44:53,357 --> 00:44:56,777 그래서 파이브 포인트가 됐죠 917 00:44:56,860 --> 00:44:58,696 그렇게 해서 만들어진 거예요 918 00:44:59,530 --> 00:45:02,491 얘들아, 보기들 좋네 919 00:45:03,409 --> 00:45:05,119 원조 데드풀이야 920 00:45:06,286 --> 00:45:07,788 그만두면 안 될까? 921 00:45:16,004 --> 00:45:21,093 라이언이 이 '데드풀'의 감독 요청을 했을 때 922 00:45:21,176 --> 00:45:24,388 코믹스를 무작정 엄청나게 읽었어요 923 00:45:24,471 --> 00:45:25,597 "쿠르릉" 924 00:45:25,681 --> 00:45:27,307 데드풀 군단이란 게 925 00:45:27,391 --> 00:45:30,394 초반부터 제 마음을 흔든 아이디어여서 926 00:45:30,477 --> 00:45:33,105 제가 만드는 '데드풀' 영화에 927 00:45:33,188 --> 00:45:37,109 어떻게 해서든 꼭 넣고 싶었어요 928 00:45:37,484 --> 00:45:41,405 데드풀 군단이 걸어 나오다가 '멈춰!' 소리가 나면 멈춰요 929 00:45:41,488 --> 00:45:43,365 멈춰! 930 00:45:43,449 --> 00:45:45,701 저쪽에 데드풀 엄청 많댔잖아 931 00:45:45,784 --> 00:45:47,035 {\an8}"이보 코베니 특수 의상 슈퍼바이저" 932 00:45:47,119 --> 00:45:50,164 {\an8}나이스풀부터 시작했어요 라이언의 또 다른 자아죠 933 00:45:50,247 --> 00:45:52,166 {\an8}나이스풀 의상을 제일 먼저 작업했어요 934 00:45:53,083 --> 00:45:54,293 {\an8}"메리 매클라글렌 총괄 프로듀서" 935 00:45:54,376 --> 00:45:56,754 {\an8}나이스풀은 더 활기찬 버전이에요 936 00:45:57,463 --> 00:45:59,840 데드풀의 훨씬 아름다운 버전이죠 937 00:45:59,923 --> 00:46:01,049 마스크는? 938 00:46:01,133 --> 00:46:02,634 이 얼굴인데? 939 00:46:02,718 --> 00:46:06,346 찰랑거리는 긴 머리에 긍정주의자예요 940 00:46:06,430 --> 00:46:09,600 아까는 정말 미안 여기 너무 멋지다 941 00:46:09,975 --> 00:46:12,102 나이스풀 연기 하는 거 너무 재밌었어요 942 00:46:12,186 --> 00:46:15,856 너무 반듯하고 '나이스'한 캐릭터라 943 00:46:15,939 --> 00:46:20,027 몸에서 머리가 훅 떨어져 나갈 때는 944 00:46:20,110 --> 00:46:22,196 살짝 안도의 숨이 나올 정도죠 945 00:46:22,279 --> 00:46:24,948 골다공증도 있고 얼굴 상하면 안 돼서 946 00:46:25,032 --> 00:46:26,658 {\an8}"크리스 번 보조 특수 의상 슈퍼바이저" 947 00:46:26,742 --> 00:46:30,579 {\an8}신상에다 일반 데드풀보다 20%는 나아요 948 00:46:30,662 --> 00:46:35,542 모든 게 크롬에, 금도금해서 부속품이 다 반짝이죠 949 00:46:35,626 --> 00:46:39,046 그거 50구경 데저트 이글 금도금 에디션이야? 950 00:46:39,129 --> 00:46:40,214 맞아 951 00:46:41,507 --> 00:46:42,674 귀걸이랑 깔맞춤 952 00:46:42,758 --> 00:46:43,842 모든 게 맞춤 제작이에요 953 00:46:43,967 --> 00:46:47,012 이 슈트에서 이전 건 하나도 없어요 954 00:46:47,095 --> 00:46:50,516 재료마저 스크린 인쇄 한 거죠 955 00:46:50,599 --> 00:46:54,937 모든 걸 처음부터 만들고 칠하고 덧붙였어요 956 00:46:55,020 --> 00:46:58,398 의상 팀은 변종 30명을 만들었고 957 00:46:58,482 --> 00:47:02,444 전문적인 변종도 많이 만들었어요, 2099라든가 958 00:47:02,528 --> 00:47:05,739 레이디풀 젠풀, 카우보이풀 959 00:47:05,823 --> 00:47:08,158 키드풀, 헤드풀 도그풀도 만들었죠 960 00:47:08,242 --> 00:47:11,662 거기서부터는 다들 상상의 날개를 펼쳤어요 961 00:47:11,745 --> 00:47:12,955 도그풀이 제일 좋아요 962 00:47:13,038 --> 00:47:15,874 세계에서 가장 못생긴 개를 찾았는데, 아니나 다를까 963 00:47:15,958 --> 00:47:18,252 우리가 촬영하던 영국에 딱 페기가 있더군요 964 00:47:18,335 --> 00:47:20,295 전 생뚱맞은 영감을 좋아해요 965 00:47:20,379 --> 00:47:24,967 요정에 대한 끔찍한 프로를 우리 6살 애랑 보는데 966 00:47:25,050 --> 00:47:28,720 고글을 쓴 요정이 나오더라고요 967 00:47:28,804 --> 00:47:32,224 그 고글 안에는 왕방울만 한 눈이 있고요 968 00:47:32,307 --> 00:47:36,019 그걸 보고 기겁해서 영상으로 찍은 뒤 969 00:47:36,103 --> 00:47:38,146 시각 효과 담당자인 970 00:47:38,230 --> 00:47:40,315 스웬 길버그랑 리사 마라에게 보내고 물었죠 971 00:47:40,399 --> 00:47:42,526 '3막에서 도그풀이 재등장할 때' 972 00:47:42,609 --> 00:47:45,279 '도그풀에게 고글을 끼우되' 973 00:47:45,362 --> 00:47:49,950 '도수가 엄청 높아 보이게 할 수 있나요?' 974 00:47:50,033 --> 00:47:52,828 그랬더니 예산이 많이 들 거래요 975 00:47:52,911 --> 00:47:54,997 얘가 우리의 아기 요다란 말도 했죠 976 00:47:57,624 --> 00:47:58,834 귀여운 댕댕이다 977 00:48:01,587 --> 00:48:03,213 오늘 재미있는 점이 뭐냐면 978 00:48:03,297 --> 00:48:06,550 지난 두 달간 롭 사이몬슨과 작업했던 979 00:48:06,633 --> 00:48:08,844 이 영화의 음악이 있는데 980 00:48:08,927 --> 00:48:14,683 이 영화를 위해 만들어진 음악과 데드풀 주제곡을 981 00:48:14,766 --> 00:48:16,226 촬영 중에 틀 거예요 982 00:48:17,019 --> 00:48:19,605 그러면 배우들이 983 00:48:19,688 --> 00:48:21,815 장면의 분위기며 984 00:48:21,899 --> 00:48:25,235 데드풀 군단의 터프한 태도에 몰입할 수 있겠죠 985 00:48:26,278 --> 00:48:27,321 {\an8}"롭 사이몬슨 작곡가" 986 00:48:27,404 --> 00:48:30,115 {\an8}'데드풀'은 음악적으로 반항적이면서도 987 00:48:30,198 --> 00:48:32,159 {\an8}장엄한 슈퍼히어로 장면이 있지만 988 00:48:32,242 --> 00:48:33,952 한편으로는 재미있는 음악이에요 989 00:48:35,203 --> 00:48:39,374 비트감이 강한 새로운 느낌을 주고 싶었어요 990 00:48:39,458 --> 00:48:43,211 어떤 면에서는요 그래서 전자 악기를 쓰면서 991 00:48:43,295 --> 00:48:46,173 심장을 울리는 강렬한 비트를 썼어요 992 00:48:51,011 --> 00:48:55,515 슈퍼히어로 느낌이 나게끔 오케스트라 색깔도 덧입혀서 993 00:48:55,599 --> 00:48:59,937 클래식한 마블 오케스트라 슈퍼히어로 느낌도 줬죠 994 00:49:00,020 --> 00:49:04,900 많은 경우 데드풀 본인이 마블 유니버스에 있다고 995 00:49:04,983 --> 00:49:06,401 상상하니까요 996 00:49:06,485 --> 00:49:11,031 그래서 음악적 관점은 대개 데드풀의 관점에서 왔어요 997 00:49:11,114 --> 00:49:14,493 마블 유니버스에 합류하는 데드풀의 심정을 담았죠 998 00:49:14,576 --> 00:49:15,744 준비됐어? 999 00:49:16,453 --> 00:49:17,955 널 100명쯤 죽이라고? 1000 00:49:18,038 --> 00:49:19,331 당연히 준비됐지 1001 00:49:23,001 --> 00:49:24,670 이걸 롱 테이크라고 하는데 1002 00:49:24,753 --> 00:49:27,381 아주 초반부터 논의됐던 내용이에요 1003 00:49:27,464 --> 00:49:30,300 거칠거나 급격해선 안 돼요 1004 00:49:30,384 --> 00:49:32,386 댄서의 흐름 같아야 해요 1005 00:49:32,469 --> 00:49:34,930 잔혹하면서도 동시에 물 흐르듯이 1006 00:49:35,013 --> 00:49:37,849 - 죽이는 건 잔혹하게요 - 네 1007 00:49:37,933 --> 00:49:42,229 라이언이 그러더군요 '이 숏을 꿈꿔 온 게…' 1008 00:49:42,312 --> 00:49:44,690 7년인가 9년이랬어요 1009 00:49:44,773 --> 00:49:49,695 숏부터 프레임 노래와 액션까지 생각했대요 1010 00:49:49,778 --> 00:49:52,364 라이언이 하자고 해서 좋다고 답했죠 1011 00:49:52,447 --> 00:49:53,657 {\an8}"스턴트 리허설" 1012 00:49:53,740 --> 00:49:57,160 {\an8}바로 촬영에 들어갈 겁니다 신나게 즐기세요 1013 00:49:59,663 --> 00:50:04,835 롱 테이크를 하려면 온전히 집중해야 1014 00:50:04,918 --> 00:50:07,379 큰 액션 시퀀스를 찍을 때는 1015 00:50:07,462 --> 00:50:09,256 카메라를 늘 두어 대쯤 돌려요 1016 00:50:09,339 --> 00:50:13,301 그래야 중간에 컷을 하거나 주먹이나 발길질이 삐끗할 때 1017 00:50:13,385 --> 00:50:15,345 '여기서 다른 카메라로 넘어가자' 1018 00:50:15,429 --> 00:50:17,848 '대신 폭발 장면을 잡자' 이러면 되는데 1019 00:50:17,973 --> 00:50:20,684 롱 테이크는 할 수 있는 게 없어요 1020 00:50:20,767 --> 00:50:23,061 그냥 2분이 넘는 시간 동안 1021 00:50:23,145 --> 00:50:24,271 빼도 박도 못하죠 1022 00:50:24,354 --> 00:50:25,689 엄청 부담스러워요 1023 00:50:29,443 --> 00:50:33,947 어떤 스턴트맨이 1995년의 비디오 게임 버전을 보여줬는데 1024 00:50:34,031 --> 00:50:36,158 진짜 대박이었어요 1025 00:50:36,241 --> 00:50:39,828 울버린이 수백 명과 싸우며 전진하는 롱 테이크였죠 1026 00:50:39,911 --> 00:50:41,413 너무 놀라웠어요 1027 00:50:43,790 --> 00:50:46,543 방법은 이래요 모션 컨트롤 장치 위에 1028 00:50:46,626 --> 00:50:51,423 카메라를 달고 찍는 거죠 카메라를 고정해 놓고 1029 00:50:51,506 --> 00:50:54,217 두어 번 테이크를 찍은 다음 1030 00:50:54,301 --> 00:50:57,554 그 테이크 안에 액션을 집어넣고 1031 00:50:57,637 --> 00:51:00,015 덧입히는 겁니다 1032 00:51:00,098 --> 00:51:04,811 모든 액션이 카메라에 실제로 담겨야 해서 1033 00:51:04,895 --> 00:51:08,315 그다음 스턴트맨 그룹을 어떻게 덧입힐지를 1034 00:51:08,398 --> 00:51:10,358 고민해야 해요 1035 00:51:10,442 --> 00:51:15,322 3번 섹션의 주인공 숏을 믹싱할 수 있나요? 1036 00:51:15,405 --> 00:51:21,536 문제는 하루에 촬영 시간이 달랑 3시간이란 점이죠 1037 00:51:21,620 --> 00:51:24,915 장면이 튀지 않으려면 빛이 같은 위치여야 해요 1038 00:51:24,998 --> 00:51:28,752 그래서 아침 7시에 여전히 캄캄할 때 나와서 1039 00:51:28,835 --> 00:51:31,129 7시부터 10시까지 리허설을 해요 1040 00:51:31,213 --> 00:51:32,547 점심을 일찍 먹고 1041 00:51:32,631 --> 00:51:37,219 1시간 동안 데드풀 군단인 스턴트 팀을 준비시키죠 1042 00:51:37,302 --> 00:51:41,431 그러곤 11시 30분부터 2시 30분까지 찍어요 1043 00:51:41,515 --> 00:51:43,934 이런 식으로 하루에 섹션 1을 찍고 1044 00:51:44,017 --> 00:51:45,769 그 섹션에 오케이가 나면 1045 00:51:45,852 --> 00:51:48,313 남은 시간 동안 다음 날 촬영을 리허설하죠 1046 00:51:48,772 --> 00:51:50,649 계속 그런 식으로 찍었어요 1047 00:51:51,525 --> 00:51:53,318 그렇죠, 와! 1048 00:51:53,401 --> 00:51:55,904 너무 좋다! 네, 이거면 됐어요 1049 00:51:55,987 --> 00:51:57,864 전 이 일을 오래 해왔는데 1050 00:51:57,948 --> 00:51:59,616 이번 도전을 즐겼어요 1051 00:51:59,699 --> 00:52:01,118 신경 쓸 게 엄청 많았죠 1052 00:52:01,952 --> 00:52:05,413 수많은 스턴트맨과 합을 맞추고 1053 00:52:05,497 --> 00:52:08,416 카메라를 의식하며 무술 안무를 해내고 1054 00:52:08,500 --> 00:52:11,419 경험해 본 적 없는 숏을 찍었는데 1055 00:52:11,503 --> 00:52:13,130 즐거운 도전이었어요 1056 00:52:13,213 --> 00:52:14,339 이야! 1057 00:52:14,422 --> 00:52:16,174 정말로 수고했어요 1058 00:52:17,634 --> 00:52:19,678 기분 째진다 1059 00:52:20,137 --> 00:52:23,431 좀비들, 일어나세요! 1060 00:52:25,183 --> 00:52:26,768 얘들은 재생력이 있나 본데 1061 00:52:26,852 --> 00:52:28,019 데드풀들이여! 1062 00:52:28,103 --> 00:52:29,271 동작 그만! 1063 00:52:30,188 --> 00:52:31,940 '데드풀 2'의 피터가 너무 좋아서 1064 00:52:32,023 --> 00:52:35,819 이번엔 출연시키는 거에 그치지 않고 1065 00:52:35,902 --> 00:52:39,197 중요한 역할을 맡기고 싶었어요 1066 00:52:40,115 --> 00:52:42,784 피터가 슈트를 입는 것도 미쳤지만 1067 00:52:42,868 --> 00:52:47,497 제가 진짜로 슈트를 입다니 미쳤죠 1068 00:52:47,581 --> 00:52:49,541 {\an8}라이언 레이놀즈가 입었던 슈트거든요 1069 00:52:49,624 --> 00:52:50,625 {\an8}"롭 딜레이니 피터" 1070 00:52:50,709 --> 00:52:54,045 {\an8}우리의 몸매는 아주 다르답니다 1071 00:52:54,129 --> 00:52:58,175 좋았던 거 하나 있어요 처음 숀 감독을 만났을 때 1072 00:52:58,258 --> 00:53:01,511 이러더군요 '안 돼, 더 뚱뚱한 줄 알았어요' 1073 00:53:01,595 --> 00:53:03,346 얼마나 듣기 좋은 말이에요 1074 00:53:03,430 --> 00:53:05,849 처음에 만들어 둔 뚱보 슈트가 있었는데 1075 00:53:05,932 --> 00:53:07,767 그게 좀 과했어요 1076 00:53:07,851 --> 00:53:10,770 '어떡해, 하나도 안 어색해' 이런 반응이어서 1077 00:53:10,854 --> 00:53:13,398 결국 사이즈를 줄였죠 1078 00:53:13,481 --> 00:53:15,817 난 슬리퍼 끌고 다니는 배 나온 아재지만 1079 00:53:15,901 --> 00:53:18,361 그게 내 전부는 아니야 1080 00:53:19,738 --> 00:53:23,033 빌어먹을 친구를 위해 출동할 줄 안다고 1081 00:53:23,116 --> 00:53:28,371 피터는 '심슨 가족'의 네드 플랜더스의 전형이에요 1082 00:53:28,455 --> 00:53:34,294 그런데 실제 롭은 반항아에 성격도 어두워요 1083 00:53:34,377 --> 00:53:37,714 그래서 같이 연기할 맛도 나고 1084 00:53:37,797 --> 00:53:39,424 각본을 쓸 때도 재밌죠 1085 00:53:39,507 --> 00:53:42,010 이상하고 불온한 것들을 잘 받아들이거든요 1086 00:53:42,636 --> 00:53:45,889 피터는 코믹북에서 탄생한 캐릭터는 아니라서 1087 00:53:45,972 --> 00:53:48,892 '피터는 언제 나올까?' 이러지는 않잖아요 1088 00:53:48,975 --> 00:53:50,894 오리지널 캐릭터인 셈인데 1089 00:53:50,977 --> 00:53:55,523 마블 유니버스에 얼렁뚱땅 들어오게 됐죠 1090 00:53:55,607 --> 00:53:58,735 역설계됐달까요? 끝내준다고 생각해요 1091 00:53:58,818 --> 00:54:00,737 피터! 피터! 피터! 1092 00:54:03,490 --> 00:54:06,034 그래서 피터가 MCU 속 인물이라고 하면 1093 00:54:06,117 --> 00:54:09,246 거짓말이 아니라서 정말로 이상해요 1094 00:54:09,329 --> 00:54:10,705 내 피터랑 재미 봐! 1095 00:54:15,252 --> 00:54:17,921 동력실에서 피날레가 펼쳐지죠 1096 00:54:18,964 --> 00:54:22,384 레이는 제가 본 적 없는 세계를 창조했어요 1097 00:54:22,467 --> 00:54:25,679 둘째가라면 서러울 것들을 레이는 뚝딱 만들어 내요 1098 00:54:25,762 --> 00:54:30,475 효과 장치를 설치해서 특수 효과도 거의 실제로 찍어요 1099 00:54:30,558 --> 00:54:35,814 물도 있고 소용돌이도 있고 전기며 불도 나와요 1100 00:54:35,897 --> 00:54:40,151 3막의 마블 돈 흥청망청 쓰기 가동! 1101 00:54:40,235 --> 00:54:43,655 동력실은 1905년에 지어진 환기 통로였고 1102 00:54:44,114 --> 00:54:48,368 폐기된 장소인데 여길 TVA가 징발해서 1103 00:54:48,451 --> 00:54:52,998 전력원을 새로 장착했죠 바로 플라스마 코어와 1104 00:54:53,081 --> 00:54:54,165 반플라스마예요 1105 00:54:56,084 --> 00:54:58,336 타임리퍼를 보고 말문이 막혔어요 1106 00:54:58,837 --> 00:55:00,714 팔 건틀릿을 만들어 놨는데 1107 00:55:00,797 --> 00:55:05,844 팔을 넣었더니 꽤 무겁고 모든 게 1108 00:55:05,927 --> 00:55:08,346 빛이 나고 전선이 달렸고 1109 00:55:08,430 --> 00:55:10,098 너트며, 볼트며 나사며… 1110 00:55:10,181 --> 00:55:11,182 놀랍더라고요 1111 00:55:11,266 --> 00:55:12,434 {\an8}"시각화 개발 콘셉트 아트" 1112 00:55:12,517 --> 00:55:15,645 {\an8}타임리퍼 콘셉트 아트만 20개는 됐을 거예요 1113 00:55:15,729 --> 00:55:20,567 리퍼에서 두 플라스마가 만나 거대한 원자폭탄이 되죠 1114 00:55:24,946 --> 00:55:26,406 이해가 안 돼 1115 00:55:26,489 --> 00:55:27,782 어떻게 살아있지? 1116 00:55:27,866 --> 00:55:29,909 네 말대로 한 명은 죽을 일이었어 1117 00:55:30,285 --> 00:55:33,121 하지만 데드풀과 울버린이 1118 00:55:33,204 --> 00:55:35,582 손을 맞잡고 마돈나를 듣고 있으면 1119 00:55:35,665 --> 00:55:37,667 무적이야, 개새끼야 1120 00:55:39,669 --> 00:55:41,963 오랜 영화 촬영의 막바지에 다다르면 1121 00:55:42,047 --> 00:55:43,381 정말 너덜너덜해져요 1122 00:55:43,465 --> 00:55:44,841 너무 진이 빠지고 1123 00:55:44,924 --> 00:55:46,593 건강도 안 좋아져요 1124 00:55:46,676 --> 00:55:50,972 머리도 너무 지쳐서 솔직히 말하면 1125 00:55:51,056 --> 00:55:54,100 일상으로 돌아갈 날만 기다려요 1126 00:55:54,184 --> 00:55:57,645 그런데 이 영화를 끝내려니 상반된 마음이 드네요 1127 00:55:58,271 --> 00:56:00,899 왜냐하면 사실 일이라는 게 1128 00:56:01,566 --> 00:56:06,738 내 실제 절친 둘과 수개월간 협동하는 거였으니까요 1129 00:56:06,821 --> 00:56:10,992 이게 진정한 사랑이죠 촬영 끝이란 의미로 1130 00:56:11,076 --> 00:56:14,371 스토리보드에 X 치는 걸 양보했잖아요 1131 00:56:15,205 --> 00:56:17,040 이게 진정한 형제애죠 1132 00:56:17,123 --> 00:56:19,167 제작 기간만 거의 1년이에요 1133 00:56:19,250 --> 00:56:23,171 라이언과 이 영화를 구상한 지는 2년이고요 1134 00:56:23,880 --> 00:56:25,215 기나긴 여정이었지만 1135 00:56:25,298 --> 00:56:28,718 형제들과 함께 걸었단 사실에 언제나 고마울 거예요 1136 00:56:30,178 --> 00:56:32,472 종종 커리어를 돌아보잖아요 1137 00:56:33,098 --> 00:56:35,975 운이 좋았단 사실을 수년 후에나 알기도 하는데 1138 00:56:36,726 --> 00:56:38,228 이 일은 시작 전부터 알았어요 1139 00:56:38,812 --> 00:56:40,230 첫날부터요 1140 00:56:41,231 --> 00:56:44,567 첫날에 우리 셋을 찍은 사진이 있는데 1141 00:56:44,651 --> 00:56:46,361 제가 두 사람에게 쫑파티 선물로 줬어요 1142 00:56:46,444 --> 00:56:49,948 당시 우린 알았던 거죠 70일간의 촬영 동안 1143 00:56:50,031 --> 00:56:51,282 아니, 몇 달이었건 1144 00:56:51,366 --> 00:56:54,869 우리가 꿈꿔온 캐릭터로 1145 00:56:55,453 --> 00:56:57,205 꿈의 동료들은 물론 1146 00:56:57,288 --> 00:56:59,707 {\an8}꿈의 제작진과 함께 꿈의 이야기를 할 거란 걸요 1147 00:56:59,791 --> 00:57:00,792 {\an8}"타이덜 웨이브" 1148 00:57:01,501 --> 00:57:03,253 운명이 관여한 거 같아요 1149 00:57:03,628 --> 00:57:07,882 그렇게 될 운명이었고 우리도 만끽했죠 1150 00:57:07,966 --> 00:57:12,929 아침에 깨서 촬영장으로 가는 게 그렇게 기뻤던 적은 없었어요 1151 00:57:13,012 --> 00:57:14,597 이제 배우 조합 카드 있어 1152 00:57:15,640 --> 00:57:16,641 고마워 1153 00:57:17,600 --> 00:57:20,520 어떤 영화든 서로 너무 잘 아는 1154 00:57:20,603 --> 00:57:22,272 친구들과 함께 찍으면 1155 00:57:22,355 --> 00:57:24,441 이미 3루타는 친 거라고 봐요 1156 00:57:24,524 --> 00:57:28,486 '데드풀과 울버린'이 제게 어떤 영화보다 그랬죠 1157 00:57:28,570 --> 00:57:32,073 멋졌어요, 이런 영화를 왜 10개나 처찍었는지 알겠군 1158 00:57:32,699 --> 00:57:36,453 라이언과 제가 쓴 대사가 있는데 1159 00:57:36,536 --> 00:57:39,706 울버린과 데드풀의 마지막 장면에 나와요 1160 00:57:39,789 --> 00:57:42,208 데드풀이 울버린에게 말하죠 1161 00:57:42,292 --> 00:57:45,253 '너와의 팀업을 정말 오래 기다렸어' 1162 00:57:46,671 --> 00:57:49,299 '근데 말이야 기다린 보람이 있었네' 1163 00:58:44,562 --> 00:58:46,564 {\an8}자막: 김진숙