1 00:00:04,295 --> 00:00:05,547 잘 왔네, 영웅 2 00:00:05,630 --> 00:00:07,090 "크리스 헴스워스, 2009년 '토르' 스크린 테스트" 3 00:00:07,173 --> 00:00:08,925 아주 긴 여행을 다녀왔군 4 00:00:11,136 --> 00:00:12,929 이제 능력으로 뭘 할 예정이지? 5 00:00:18,018 --> 00:00:19,227 난 뭘 할 것 같아? 6 00:00:20,353 --> 00:00:23,106 우선 내 아내와 아들을 치료해야지 7 00:00:24,983 --> 00:00:26,276 다른 피해자들도 8 00:00:30,947 --> 00:00:33,533 물의 악령이 전염병을 가져온다지? 9 00:00:34,951 --> 00:00:36,828 찾아서 죽여버려야겠어 10 00:00:39,205 --> 00:00:42,542 그리고 그걸 보낸 신도 찾아내서 죽이겠다 11 00:00:43,001 --> 00:00:45,295 웃는 얼굴 본 지가 언제인지 12 00:00:45,712 --> 00:00:47,422 난 널 볼 때마다 웃는데 13 00:00:47,756 --> 00:00:49,215 눈웃음 지어 볼래요? 14 00:00:49,382 --> 00:00:52,218 네놈이 왔던 곳으로 돌아가 그렇지 않으면... 15 00:00:52,302 --> 00:00:54,304 토르가 되려면 조건이 많아요 16 00:00:54,387 --> 00:00:58,016 그 어떤 인간보다 근육이 많아야 하고 17 00:00:58,183 --> 00:00:59,851 찰랑이는 긴 금발도 필수죠 18 00:00:59,934 --> 00:01:02,062 하지만 저희는 캐스팅 초기에 19 00:01:02,187 --> 00:01:03,188 "케빈 파이기 프로듀서, 2010년 인터뷰" 20 00:01:03,271 --> 00:01:06,066 그냥 보디빌더나 레슬러를 원한 게 아니었어요 21 00:01:06,149 --> 00:01:08,735 연기를 아주 잘하는 배우가 분명 있을 것 같아서 22 00:01:08,818 --> 00:01:12,697 배우를 먼저 찾고 몸을 만들 수 있는지 보기로 했죠 23 00:01:13,281 --> 00:01:16,034 우리는 옳은 일을 했어 24 00:01:22,707 --> 00:01:24,584 영화를 위해 아주 강도 높은 25 00:01:24,667 --> 00:01:26,044 "케네스 브래나 '토르' 감독, 2010년 인터뷰" 26 00:01:26,127 --> 00:01:28,088 체격을 키우는데 견딜 수 있을 것 같은 27 00:01:28,171 --> 00:01:29,380 인상적인 신체였고 28 00:01:29,464 --> 00:01:32,675 연기에도 아주 특별한 재능이 있었어요 29 00:01:33,218 --> 00:01:36,262 또 원초적인 모습을 보여줄 능력도 있었죠 30 00:01:37,847 --> 00:01:40,225 안 볼 수가 없어요 존재감이 있죠 31 00:01:40,308 --> 00:01:41,309 사랑해요, 엄마 32 00:01:41,392 --> 00:01:42,519 사랑한다 33 00:01:42,685 --> 00:01:43,937 유머도 뛰어나죠 34 00:01:44,020 --> 00:01:44,979 말을 주시오 35 00:01:45,355 --> 00:01:47,357 당연하지, 당연하지 36 00:01:47,649 --> 00:01:50,151 토르에 딱 맞는 사람이라는 37 00:01:50,235 --> 00:01:52,362 강한 확신이 들 때까지 기다렸고 38 00:01:52,445 --> 00:01:53,655 크리스가 바로 그 사람이었어요 39 00:01:53,738 --> 00:01:56,032 끝나가고 있다고 생각하니 뭔가 40 00:01:56,116 --> 00:01:57,909 터널 끝의 빛 같았어요 길었잖아요 41 00:01:57,992 --> 00:01:59,160 "크리스 헴스워스 '토르', 2010년 인터뷰" 42 00:01:59,244 --> 00:02:01,246 그리고 지금은 약간 '이젠 뭐 하지?' 43 00:02:01,371 --> 00:02:03,748 "마블 스튜디오 어셈블" 44 00:02:04,958 --> 00:02:08,461 토르: 러브 앤 썬더 비하인드 45 00:02:08,670 --> 00:02:11,089 - 이해가 안 돼 - 다 그렇지 46 00:02:11,172 --> 00:02:12,048 "'토르: 라그나로크' 2017년" 47 00:02:12,132 --> 00:02:14,425 이해하려 들지 마 그럼 이해될 거야 48 00:02:14,509 --> 00:02:16,719 챔피언이랑 싸워본 사람 있어? 49 00:02:16,803 --> 00:02:17,637 컷 50 00:02:17,887 --> 00:02:19,264 완전 잘했다 51 00:02:19,639 --> 00:02:20,557 컷 52 00:02:20,640 --> 00:02:22,142 타이카와 일하는 게 좋았어요 53 00:02:22,225 --> 00:02:24,144 멋진 시간을 보냈고 지금은 좋은 친구죠 54 00:02:24,227 --> 00:02:26,187 그건 아주 큰 장점이에요 55 00:02:26,271 --> 00:02:28,940 길게 설명할 필요가 없거든요 56 00:02:30,483 --> 00:02:32,902 우리가 '토르 3편'을 만들기 시작했을 때 57 00:02:32,986 --> 00:02:35,655 '토르'의 프랜차이즈가 완전히 바뀔 거라는 걸 알았죠 58 00:02:35,738 --> 00:02:36,781 "브래드 윈더바움 프로듀서" 59 00:02:36,865 --> 00:02:39,951 완전히 새로운 토르를 보여줄 기회였어요 60 00:02:45,331 --> 00:02:48,001 '라그나로크'는 분명히 큰 변화였죠 61 00:02:48,084 --> 00:02:50,461 그리고 그 변화로 인해 62 00:02:50,879 --> 00:02:55,133 처음 시작할 때와는 상당히 다른 방향으로 바뀌게 되었어요 63 00:02:55,508 --> 00:02:57,468 "'어벤져스: 에이지 오브 울트론' 2015년" 64 00:02:58,261 --> 00:03:01,723 어벤져스와 함께한 촬영은 어떤 부분에선 65 00:03:01,806 --> 00:03:05,018 후발주자에게 유리한 점이 있었던 거 같아요 66 00:03:05,435 --> 00:03:09,272 뭔가 진짜 경쟁심 같은 걸 심어줬거든요 67 00:03:09,355 --> 00:03:11,232 '좀 다르게 할 수 있잖아' 68 00:03:11,316 --> 00:03:13,943 '더 잘할 수 있어' 이런 생각이 들게 했죠 69 00:03:14,652 --> 00:03:17,113 항상 말하지만 크리스는 70 00:03:17,197 --> 00:03:18,615 "타이카 와이티티 작가, 감독, 코르그" 71 00:03:18,698 --> 00:03:21,784 아주 재미있고 좋은 친구예요 72 00:03:21,868 --> 00:03:25,371 함께 모험하고 싶은 사람이기도 하죠 73 00:03:25,455 --> 00:03:28,416 주변 사람을 잘 챙기고 모험을 즐기거든요 74 00:03:29,209 --> 00:03:30,710 그런 게 바로 슈퍼히어로죠 75 00:03:31,169 --> 00:03:34,130 - 그리고 이건 저쪽으로 - 그래요, 잡고 76 00:03:34,214 --> 00:03:36,424 '라그나로크'를 맡았을 때 77 00:03:36,507 --> 00:03:38,593 좀 더 본인답게 해보라고 말해줬어요 78 00:03:38,676 --> 00:03:39,552 롤 79 00:03:39,636 --> 00:03:41,221 더 재미있는 캐릭터로요 80 00:03:41,304 --> 00:03:43,848 난 가만히 있는데 이게 자꾸 돌아가네 81 00:03:44,015 --> 00:03:46,684 토르를 크리스와 더 닮게 그리려 한 거죠 82 00:03:46,768 --> 00:03:48,019 좋았어! 83 00:03:49,437 --> 00:03:51,689 그간 많은 일이 있었어 84 00:03:52,690 --> 00:03:56,819 내 망치는 파괴됐고... 아직도 어제 일처럼 생생해 85 00:03:57,153 --> 00:04:00,657 우리 둘 다 '라그나로크'로 신기원을 쓸 수 있을지 궁금했죠 86 00:04:00,740 --> 00:04:03,785 그렇게 '라그나로크'가 나오고 그게 '인피니티 워'와 87 00:04:04,327 --> 00:04:05,995 '엔드게임'으로 이어졌어요 88 00:04:06,079 --> 00:04:09,165 전 단호하게 새로운 토르를 고집하고 89 00:04:09,249 --> 00:04:10,917 옛날로 돌아가지 않으려고 했죠 90 00:04:11,501 --> 00:04:14,420 '인피니티 워'와 '엔드게임'에서 재미있는 경험을 했고 91 00:04:14,712 --> 00:04:16,422 다음이 '러브 앤 썬더'였어요 92 00:04:16,506 --> 00:04:18,424 부담이 엄청났어요 93 00:04:18,925 --> 00:04:22,178 꽉 조이는 파란 청바지에 민소매를 입죠 94 00:04:22,262 --> 00:04:25,306 머리가 휘날린다 이런 게 좀 더... 95 00:04:26,182 --> 00:04:27,850 - 우아하게 - 그렇죠 96 00:04:27,934 --> 00:04:29,394 다른 영화를 보면 이렇게... 97 00:04:30,228 --> 00:04:31,271 - 이런 거? - 좋은데 98 00:04:31,354 --> 00:04:32,772 그리고 모든 게 99 00:04:33,106 --> 00:04:35,692 뭔가 다 화려하죠 2단 발차기처럼요 100 00:04:35,775 --> 00:04:37,735 - 그럼 꼭 핀잔이 따라오죠 - 맞아요 101 00:04:37,819 --> 00:04:40,154 이런 대사도 있고요 '쟤 지금 뭐 하니?' 102 00:04:40,238 --> 00:04:42,782 모든 걸 과시하듯이 하는 거예요 103 00:04:42,865 --> 00:04:44,701 - 오버하는 거죠 - 맞아요 104 00:04:44,826 --> 00:04:46,869 내 생각에는 그런 게 더... 105 00:04:46,953 --> 00:04:47,829 네 106 00:04:47,912 --> 00:04:50,164 - 재미있는 포즈도 하고 - 네, 좀 더... 107 00:04:50,248 --> 00:04:53,126 좋아요, 지금 녹화 중이거든요 나는 동의해요 108 00:04:53,209 --> 00:04:56,087 사실은 우리가... 이건 크리스 아이디어죠 109 00:04:57,046 --> 00:05:00,216 - 다 같이 하는 거니까 - 하지만 내가 더 위잖아요? 110 00:05:00,300 --> 00:05:01,843 - 그렇죠 - 내 아이디어예요 111 00:05:01,926 --> 00:05:04,595 - 네, 그래요 - 나도 이 생각 했을 테니까 112 00:05:04,679 --> 00:05:06,014 감독님이 날 만들었으니까 뭐 113 00:05:06,097 --> 00:05:07,223 그렇게 나올 줄 알았죠 114 00:05:07,307 --> 00:05:09,350 토르는 현재 마블 최장의 프랜차이즈 캐릭터예요 115 00:05:09,434 --> 00:05:10,476 "브라이언 차펙 책임 프로듀서" 116 00:05:10,560 --> 00:05:12,353 4편까지 만든 캐릭터는 처음이라 117 00:05:12,437 --> 00:05:14,522 계속 발전해야 한다는 118 00:05:14,605 --> 00:05:16,024 기대가 많았을 겁니다 119 00:05:16,399 --> 00:05:18,318 기억에 남고 색다른 그런 거 120 00:05:18,818 --> 00:05:22,030 영화와 액션의 대단한 출발이 되는 거죠 121 00:05:22,113 --> 00:05:24,657 네 번째 영화를 준비할 때 122 00:05:24,741 --> 00:05:26,909 '라그나로크'의 재연은 안 된다고 생각했어요 123 00:05:27,035 --> 00:05:30,121 새로운 앵글과 새로운 반전이 있어야 했죠 124 00:05:30,204 --> 00:05:32,123 캐릭터를 이끌 새로운 상황도요 125 00:05:32,206 --> 00:05:33,875 잠깐, 그거 틀어 봐 126 00:05:33,958 --> 00:05:35,251 아니, 더 뒤로 127 00:05:35,335 --> 00:05:38,004 - 토르, 시프야 - 시프? 128 00:05:38,379 --> 00:05:40,381 그래, 시프 뭐? 129 00:05:41,257 --> 00:05:44,010 미안, 방금 완전 웃겼어 130 00:05:44,469 --> 00:05:47,722 가디언즈 멤버들과 촬영하면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져요 131 00:05:47,805 --> 00:05:49,599 애드리브가 넘쳐나죠 132 00:05:50,224 --> 00:05:53,227 '토르: 라그나로크' 작업할 때랑 아주 비슷했어요 133 00:05:53,311 --> 00:05:54,896 충전기가 있어야 하는 거 아냐? 134 00:05:54,979 --> 00:05:57,065 충전해야 하는데 콘센트를 못 찾겠어 135 00:05:57,148 --> 00:05:59,317 뭐야, 리더 맞아? 아니, 잠깐만! 136 00:05:59,400 --> 00:06:01,069 그건 절대로 137 00:06:01,736 --> 00:06:03,613 농담 경쟁이 아니었어요 138 00:06:03,696 --> 00:06:06,783 그 장면에서 뽑을 수 있는 가장 재미있는 경우를 139 00:06:06,866 --> 00:06:08,284 함께 고민한 거죠 140 00:06:08,368 --> 00:06:11,204 누가 결정적인 걸 던지는지는 신경 안 썼어요 141 00:06:11,287 --> 00:06:14,290 그냥 웃기는 게 목표였죠 재미있었어요 142 00:06:14,374 --> 00:06:17,418 그래서 늘 모두와 팔 하나 거리를 유지하지 143 00:06:20,463 --> 00:06:22,423 너무 가까워졌잖아 144 00:06:22,507 --> 00:06:23,424 어서 가 145 00:06:23,508 --> 00:06:26,302 현장에서는 저랑 타이카에게 잘 맞는 수준의 146 00:06:26,386 --> 00:06:30,390 그런 유머나 아이러니 또, 엉뚱함이 있었어요 147 00:06:32,683 --> 00:06:33,893 게으름뱅이 148 00:06:34,018 --> 00:06:35,353 가자 149 00:06:35,436 --> 00:06:38,189 자냐? 근무 시간에 자? 게으르구먼 150 00:06:38,272 --> 00:06:40,900 여기 뒤쪽에서 조금만 더 길게 가죠 151 00:06:40,983 --> 00:06:44,404 그래야 정면에서 찍을 수 있으니까 152 00:06:44,946 --> 00:06:47,198 쟤들은 휘파람을 부르면 온대 153 00:06:47,281 --> 00:06:48,741 이렇게 154 00:06:48,825 --> 00:06:50,743 아닌데 이것도 아니고 155 00:06:50,827 --> 00:06:53,996 소환, 염소들 소환! 156 00:06:54,497 --> 00:06:56,541 타이카의 코르그 연기를 재미있게 봤어요 157 00:06:56,624 --> 00:06:57,500 "테사 톰슨 발키리 왕" 158 00:06:57,583 --> 00:06:59,544 감독 역할과 코르그 연기 사이를 159 00:06:59,627 --> 00:07:01,462 왔다 갔다 했거든요 160 00:07:01,546 --> 00:07:06,050 모션 캡처를 해야 해서 얼굴에 점이 막 찍혀있었어요 161 00:07:06,134 --> 00:07:09,971 감독인 타이카가 연출할 때 진지하게 따랐는데 162 00:07:10,054 --> 00:07:12,306 갑자기 또 코르그가 되잖아요 163 00:07:12,390 --> 00:07:16,102 코르그 머리를 달고 두꺼운 털신을 신고서요 164 00:07:16,227 --> 00:07:18,229 모두가 알다시피 타이카는 즉흥적이에요 165 00:07:18,312 --> 00:07:19,313 "제이크 모리슨 시각 효과 감독" 166 00:07:19,397 --> 00:07:21,190 셰인, 여기에다 바위를 좀 더 놓자 167 00:07:21,274 --> 00:07:23,776 이 위에 올려놔 로켓이 여기 있을 거야 168 00:07:23,860 --> 00:07:27,071 그리고 숀은 여기에 서요 169 00:07:27,697 --> 00:07:30,241 정말 머리를 최대한 많이 써야 했어요 170 00:07:30,575 --> 00:07:32,743 한계가 없으니까요 171 00:07:32,827 --> 00:07:36,456 영화감독에겐 책임져야 할 실현 가능성이란 게 있어요 172 00:07:36,581 --> 00:07:39,834 할 수 있을지를 재보는 거죠 근데 타이카는 달라요 173 00:07:39,917 --> 00:07:43,087 그냥 최종 결과물만 생각하죠 '뭐가 나을까?' 174 00:07:43,212 --> 00:07:46,466 '뭐가 더 멋있게 보일까?' 타이카는 90% 이상 175 00:07:46,549 --> 00:07:49,051 이미 관객과 똑같은 영화를 보고 있거든요 176 00:07:50,386 --> 00:07:52,221 - 나도 그렇게 했어요 - 저쪽으로 던져요 177 00:07:52,305 --> 00:07:54,390 - 저기를 본 다음에 저쪽으로? - 맞아요 178 00:07:56,058 --> 00:08:00,104 타이카는 커다란 아이 같아요 상상력이 정말 최고죠 179 00:08:00,438 --> 00:08:03,399 함께 일하기 시작했을 때부터 180 00:08:03,483 --> 00:08:06,068 뭔가 새로운 걸 해냈죠 181 00:08:06,152 --> 00:08:07,612 제한을 두지 않고요 182 00:08:12,366 --> 00:08:16,287 타이카는 실제 삶을 영화에 잘 녹여내는 감독이에요 183 00:08:16,370 --> 00:08:18,164 "나탈리 포트먼 제인 포스터 / 마이티 토르" 184 00:08:18,247 --> 00:08:19,999 비극과 코미디를 동시에 다루죠 185 00:08:20,291 --> 00:08:21,667 못 잊을 옛 여친이지 186 00:08:21,751 --> 00:08:22,752 조디 포스터 187 00:08:22,835 --> 00:08:23,878 제인 포스터 188 00:08:23,961 --> 00:08:25,171 자넬 떠나간 189 00:08:26,005 --> 00:08:28,758 보통은 가장 어두운 순간에 190 00:08:28,841 --> 00:08:31,928 유머로 그걸 피해가려고 하죠 191 00:08:32,011 --> 00:08:34,096 불합리한 상황에서도요 그게 재미있어요 192 00:08:34,180 --> 00:08:37,600 삶의 가장 어두운 부분은 보통 불합리하잖아요 193 00:08:37,683 --> 00:08:41,395 타이카는 세상이 무너질 때 바보 같은 유머가 얼마나 중요한지 194 00:08:41,479 --> 00:08:46,108 아주 잘 알고 있는 것 같아요 195 00:08:47,902 --> 00:08:50,488 잠깐만, 나쁘지는 않아 196 00:08:50,571 --> 00:08:53,658 희극과 비극은 수천 년 동안 뗄 수 없는 관계였잖아요 197 00:08:53,741 --> 00:08:54,951 "크리스찬 베일 고르" 198 00:08:55,034 --> 00:08:56,619 그걸 완벽하게 표현하죠 199 00:08:56,702 --> 00:09:00,623 장르가 뭐든, 코믹북이든 아니든 상관없다고 생각해요 200 00:09:00,706 --> 00:09:04,585 함께하는 사람들이 열정적이고 좋은 이야기꾼들이라면 201 00:09:04,669 --> 00:09:07,296 초월적인 경험을 하게 되죠 202 00:09:07,380 --> 00:09:09,006 타이카랑은 그게 가능해요 203 00:09:09,257 --> 00:09:13,844 이거, 이건 좀... 할 수 있을 거예요 204 00:09:13,928 --> 00:09:18,474 타이카 와이티티 감독과 일할 때 가장 기대되는 부분은 205 00:09:18,558 --> 00:09:19,892 "배리 이도인 촬영 감독" 206 00:09:19,976 --> 00:09:25,815 기술 면에서 해박하다는 거예요 오래된 트릭이든 207 00:09:25,898 --> 00:09:28,818 새로운 기술이든지 간에 208 00:09:28,901 --> 00:09:32,780 각종 장치와 트릭들을 잘 알고 그걸 아주 요령 있게 다루죠 209 00:09:32,863 --> 00:09:33,906 볼륨으로 찍어요 210 00:09:33,990 --> 00:09:34,907 "크리스 프랫 피터 퀼 / 스타로드" 211 00:09:34,991 --> 00:09:36,993 이런 데서 촬영하는 건 처음입니다 212 00:09:37,076 --> 00:09:41,664 투영된 배경을 360도로 다 볼 수 있죠, 하늘까지도요 213 00:09:42,206 --> 00:09:44,959 아주 장관이죠 다 카메라에 담깁니다 214 00:09:45,042 --> 00:09:47,253 정말 굉장해요 215 00:09:47,336 --> 00:09:50,256 이번이 '볼륨' 기법을 활용한 첫 마블 영화입니다 216 00:09:50,339 --> 00:09:52,967 세트장 전체를 217 00:09:53,050 --> 00:09:56,429 디지털 화면으로 360도 두르는 218 00:09:56,512 --> 00:09:57,805 아주 엄청난 기술이죠 219 00:09:57,888 --> 00:10:02,560 디지털 세상을 세트장에 매끄럽게 연결할 수 있어요 220 00:10:09,400 --> 00:10:10,735 볼륨 기법은 221 00:10:10,818 --> 00:10:15,239 기본적으로 LED 패널로 큰 방을 만들어요 222 00:10:15,323 --> 00:10:19,285 그래서 어떤 세상이든 순식간에 만들어낼 수 있죠 223 00:10:19,368 --> 00:10:21,954 그리고 배우들을 둘러싼 공간 전체의 224 00:10:22,038 --> 00:10:22,997 조명이나 분위기, 톤도 225 00:10:23,080 --> 00:10:25,374 빠르게 바꿀 수 있습니다 226 00:10:25,458 --> 00:10:26,709 굉장한 기술이죠 227 00:10:28,669 --> 00:10:30,921 전에 '만달로리안'에서 볼륨 기법을 써봤는데 좋더라고요 228 00:10:31,005 --> 00:10:33,841 그래서 이 영화에도 쓰고 싶었어요 229 00:10:33,924 --> 00:10:37,011 저 눈부신 하늘을 봐, 로켓 태양도 4개나 되고 230 00:10:37,094 --> 00:10:38,638 얼마나 힐링돼? 231 00:10:39,221 --> 00:10:42,183 대단한 장치예요 카메라에 많은 걸 담을 수 있죠 232 00:10:42,266 --> 00:10:44,852 나중에 조금만 수정하면 되고요 233 00:10:45,394 --> 00:10:46,937 그리고 배우들도 234 00:10:47,021 --> 00:10:49,106 주위의 배경을 직접 볼 수 있어요 235 00:10:49,231 --> 00:10:50,232 - 와 - 그래 236 00:10:50,316 --> 00:10:51,567 너무 아름답네 237 00:10:52,610 --> 00:10:53,819 희귀한 동물이지 238 00:10:53,903 --> 00:10:56,447 블루스크린과는 다르게 현장에서 바로 239 00:10:56,530 --> 00:10:58,032 배경을 볼 수 있습니다 240 00:10:58,824 --> 00:11:00,910 그게 배우의 연기에 도움이 되죠 241 00:11:03,412 --> 00:11:05,790 절벽 끝자락에 서서 242 00:11:05,873 --> 00:11:09,335 노을을 본다고 한다면 진짜 노을을 보는 거예요 243 00:11:09,418 --> 00:11:12,380 그러니 거기 있든 없든 상상할 필요 없이 244 00:11:12,463 --> 00:11:16,592 감정이나 반응을 확실하게 끌어내요 245 00:11:16,676 --> 00:11:19,679 그래서 블루스크린을 보며 연기하는 것과는 다릅니다 246 00:11:19,762 --> 00:11:23,391 그런 건 감정을 죽이고 훨씬 더 큰 노력을 요구하죠 247 00:11:24,100 --> 00:11:26,894 볼륨 기법은 엄청나요 우리 얼굴과 의상에 248 00:11:26,977 --> 00:11:29,563 당위성을 주죠 249 00:11:29,647 --> 00:11:31,899 그래서 몰입이 정말 잘 돼요 250 00:11:32,650 --> 00:11:35,361 볼륨에서와 마찬가지로 251 00:11:35,778 --> 00:11:39,824 뉴 아스가르드에 들어갈 때도 정말로 인상적이었어요 252 00:11:48,999 --> 00:11:50,543 촬영 대기할게요 253 00:11:50,626 --> 00:11:54,755 그래도 몰입이 잘 되는 세트를 대체할 수 있는 건 없죠 254 00:11:54,839 --> 00:11:58,926 저희가 만든 가장 놀라운 세트는 뉴 아스가르드예요 255 00:11:59,009 --> 00:12:02,388 아무도 없는 곳에 만들어진 완벽한 마을이죠 256 00:12:02,471 --> 00:12:05,975 그 마을에 발을 들이면 완전히 길을 잃을 수도 있어요 257 00:12:06,434 --> 00:12:10,020 멋지죠? 마을 전체가 아주 사실적이에요 258 00:12:10,604 --> 00:12:11,814 진짜 집들이죠 259 00:12:12,189 --> 00:12:14,108 저긴 사람이 살아요 세를 냈죠 260 00:12:14,191 --> 00:12:16,402 테사 톰슨이 저기서 지내요 261 00:12:16,485 --> 00:12:18,738 네, 아예 이사를 올까 생각 중이에요 262 00:12:18,821 --> 00:12:21,115 - 좋겠죠? - 저기 인피니티 콘도 있어요 263 00:12:21,198 --> 00:12:23,159 맛있는 아이스크림이죠 264 00:12:23,826 --> 00:12:26,328 저거 제가 만든 이름이에요 265 00:12:26,412 --> 00:12:28,664 인피니티 스톤으로 말장난한 거죠 266 00:12:28,748 --> 00:12:30,040 - 진짜? 내가 알기로는... - 맞아 267 00:12:30,124 --> 00:12:32,168 - 아닌데 - 진짜 내가 했어 268 00:12:42,678 --> 00:12:45,598 이 영화를 할 때 사람들은 나탈리를 그리워했고 269 00:12:45,681 --> 00:12:48,184 그녀에게 일어난 일이 잘 마무리 안 됐단 걸 알았죠 270 00:12:48,267 --> 00:12:51,437 나탈리가 다른 버전의 토르가 된다는 아이디어는 271 00:12:51,520 --> 00:12:54,315 그녀의 캐릭터를 272 00:12:54,398 --> 00:12:56,358 다시 영화로 돌아오게 할 완벽한 방법 같았어요 273 00:13:01,197 --> 00:13:05,993 마이티 토르로 돌아오는 제인의 이야기는 대단히 극적이죠 274 00:13:06,076 --> 00:13:07,077 "케빈 파이기 프로듀서" 275 00:13:07,161 --> 00:13:09,038 여러모로 비극적이고요 276 00:13:09,121 --> 00:13:11,832 타이카는 그 이야기에 관심이 많았어요 277 00:13:12,458 --> 00:13:14,502 나탈리를 오랫동안 좋아했고 278 00:13:14,585 --> 00:13:16,045 같이 일해 보고 싶었죠 279 00:13:16,128 --> 00:13:19,799 타이카가 우리 집에 와서 영화 얘기를 하더라고요 280 00:13:19,882 --> 00:13:25,179 아시다시피 제가 저번 영화에는 안 나왔잖아요 281 00:13:25,262 --> 00:13:27,890 대단한 영화였고 저도 재미있게 봤죠 282 00:13:31,477 --> 00:13:33,687 무대 위로 모시겠습니다 나탈리 포트먼! 283 00:13:39,610 --> 00:13:40,444 "제니퍼 케이틴 로빈슨 공동 작가" 284 00:13:40,569 --> 00:13:41,946 팬으로서 나탈리의 복귀 소식과 285 00:13:42,029 --> 00:13:45,115 코믹콘에서 망치를 받는 장면을 잊을 수가 없어요 286 00:13:45,199 --> 00:13:48,577 다시 '토르' 영화로 돌아온다는 게 정말 기뻤죠 287 00:13:50,287 --> 00:13:53,666 전 한동안 마블 세계관을 떠나있었어요 288 00:13:53,749 --> 00:13:57,002 그래서 타이카가 제인이 돌아와 289 00:13:58,003 --> 00:14:00,005 마이티 토르가 된다고 했을 때 290 00:14:00,089 --> 00:14:03,008 그게 저에게 어떤 경험이 될까 291 00:14:03,092 --> 00:14:05,219 흥미가 생겼죠 292 00:14:05,511 --> 00:14:06,428 묠니르! 293 00:14:18,274 --> 00:14:21,819 나탈리는 캐릭터의 방향성이 엄청 달라졌어요 294 00:14:21,902 --> 00:14:24,238 그래서 이런 걱정도 좀 했죠 295 00:14:24,321 --> 00:14:27,992 '이거랑 저게 진짜 연속성이 있나?' 296 00:14:28,576 --> 00:14:31,328 하지만 결론은 이랬죠 '그건 상관없어' 297 00:14:31,412 --> 00:14:33,080 '라그나로크'에서도 그랬거든요 298 00:14:33,163 --> 00:14:35,165 '전에 했던 일을 누가 신경이나 써?' 299 00:14:35,249 --> 00:14:38,460 그렇게 캐릭터의 재탄생과 새 발견 과정을 거쳤죠 300 00:14:38,544 --> 00:14:40,129 나탈리도 잘했고요 301 00:14:48,512 --> 00:14:50,598 나탈리는 의욕에 넘쳐서 일찍 왔어요 302 00:14:50,681 --> 00:14:52,057 "카일 가드너 스턴트 코디네이터" 303 00:14:52,141 --> 00:14:54,560 가능한 건 뭐든 완전히 익히려고 했고 304 00:14:54,643 --> 00:14:55,978 그만큼 할 수 있게 됐죠 305 00:14:56,061 --> 00:14:58,022 액션 영화를 많이 찍었는데도 306 00:14:58,105 --> 00:15:00,691 이런 싸움 훈련 같은 건 해본 적이 없어요 307 00:15:00,774 --> 00:15:03,152 여기서 반 갔다가, 다시 당기고 308 00:15:03,736 --> 00:15:05,446 셔플 스텝 배웠던 거 기억해요? 309 00:15:06,071 --> 00:15:08,949 그 스텝을 밟고 무릎을 꿇으면서 310 00:15:09,283 --> 00:15:10,868 사선으로 던지는 거예요 311 00:15:12,578 --> 00:15:15,289 강해지기 위한 훈련을 312 00:15:15,372 --> 00:15:18,250 난생처음 받아봤는데 정말 재밌었어요 313 00:15:18,334 --> 00:15:22,379 보통 여배우들은 최대한 가냘파지려고 하잖아요 314 00:15:22,463 --> 00:15:26,800 그래서 큰 동작을 배우는 게 정말로 재밌었습니다 315 00:15:27,259 --> 00:15:28,093 더 내릴게요 316 00:15:28,177 --> 00:15:29,970 나탈리는 엄청난 몸을 만들었어요 317 00:15:30,054 --> 00:15:32,598 마이티 토르가 될 준비를 마쳤죠 318 00:15:34,183 --> 00:15:35,017 "알렉시 윌슨 제2 소품 담당" 319 00:15:35,142 --> 00:15:36,560 무겁네요, 전 자격이 없나 봐요 320 00:15:36,644 --> 00:15:40,022 사실은 아니에요 이 녀석은 321 00:15:40,648 --> 00:15:45,486 무게가 필요할 때 써요 그럼 근육이 두드러지죠 322 00:15:47,655 --> 00:15:49,949 그래서 액션 종류에 따라 323 00:15:50,032 --> 00:15:51,450 무거운 소품을 만들기도 하죠 324 00:15:52,034 --> 00:15:54,662 가벼운 것도 있어요 325 00:15:54,745 --> 00:15:56,163 여기 보시다시피요 326 00:15:56,580 --> 00:15:57,414 잠깐만 327 00:15:57,498 --> 00:15:59,375 이봐, 그 망치 내 건데 328 00:16:00,459 --> 00:16:01,293 슈트도 나랑 같네 329 00:16:01,377 --> 00:16:02,628 "앤디 박 시각 효과 개발 감독" 330 00:16:02,711 --> 00:16:06,131 마이티 토르에게 토르 느낌이 나길 바랐어요 331 00:16:06,215 --> 00:16:09,051 토르하면 딱 떠오르는 요소들이 있으니까요 332 00:16:09,218 --> 00:16:11,553 거기에 새로운 요소들을 추가했죠 333 00:16:12,513 --> 00:16:14,431 저희가 만든 헬멧은 334 00:16:14,515 --> 00:16:20,229 예전 만화책을 참고해서 그 빈티지한 느낌을 살렸어요 335 00:16:20,854 --> 00:16:24,066 그리고 나탈리의 아름다운 얼굴에 맞게 변형했죠 336 00:16:24,608 --> 00:16:29,279 나탈리의 눈과 특징을 너무 감추진 않았습니다 337 00:16:29,363 --> 00:16:30,197 안녕 338 00:16:30,280 --> 00:16:33,909 나탈리 얼굴이 독보적이라 그 특징을 살리는 건 쉬웠어요 339 00:16:34,535 --> 00:16:36,078 디자인이 정말 훌륭한 헬멧이지만 340 00:16:36,161 --> 00:16:38,622 편하지 않은 경우도 많아요 341 00:16:38,706 --> 00:16:40,582 무게 때문에 자세도 무너지고요 342 00:16:40,666 --> 00:16:44,920 그래서 그걸 다 없애고 나중에 시각 효과를 343 00:16:45,004 --> 00:16:45,963 더하는 방법을 택했어요 344 00:16:46,046 --> 00:16:47,965 우리 CG 디자이너들이 345 00:16:48,048 --> 00:16:50,259 헬멧의 반사면 같은 걸 정말 잘 만들어서 346 00:16:50,384 --> 00:16:53,637 실제로 연기적인 면에서도 도움이 많이 됐죠 347 00:16:55,931 --> 00:16:58,684 이 영화에서 나탈리의 연기는 정말 대단했어요 348 00:16:58,767 --> 00:17:02,312 보기에도 힘든 장면들이 있었거든요 349 00:17:02,396 --> 00:17:06,400 정말 열과 성을 다해서 임하더군요 350 00:17:06,608 --> 00:17:07,609 그만큼 잘 나왔죠 351 00:17:07,860 --> 00:17:13,615 나탈리가 재발견, 재해석한 제인을 보다니 선물 같았죠 352 00:17:15,200 --> 00:17:16,744 나도 꼭 가야 될까? 353 00:17:17,369 --> 00:17:18,954 자긴 토르야 당연히 가야지 354 00:17:19,663 --> 00:17:24,626 이런 영화를 찍을 때만이 아니라 평소에도 자주 하는 생각인데요 355 00:17:24,793 --> 00:17:28,338 다른 여배우와 한 화면에 같이 나오는 건 정말 드물어요 356 00:17:28,422 --> 00:17:30,716 혼자만 나올 때가 많죠 357 00:17:30,799 --> 00:17:33,969 근데 이번 영화가 큰 영향을 줄 거예요 358 00:17:34,053 --> 00:17:36,055 특히 제인 포스터란 캐릭터는 359 00:17:36,138 --> 00:17:38,432 슈퍼히어로로 시작한 게 아니니까요 360 00:17:39,850 --> 00:17:43,562 테사는 정말 강렬한 배우죠 361 00:17:43,645 --> 00:17:48,525 여자들의 우정이 드러난 전투라서 정말 좋았어요 362 00:17:51,487 --> 00:17:54,573 근육 훈련에 공을 많이 들었죠 363 00:17:54,823 --> 00:17:58,952 이전보다 훨씬 더 강한 모습을 만들고 싶어서요 364 00:17:59,495 --> 00:18:00,996 틀에 박히지 않은 365 00:18:01,080 --> 00:18:05,709 슈퍼히어로를 연기한다는 게 정말 신나더군요 366 00:18:08,712 --> 00:18:12,966 이 캐릭터를 매력적으로 표현할 기회이기도 했고요 367 00:18:13,050 --> 00:18:16,178 코믹스의 캐릭터와 외모는 매우 다르지만 368 00:18:16,261 --> 00:18:19,264 정신은 그대로 담아내는 것이 엄청난 도전이었죠 369 00:18:19,348 --> 00:18:21,600 그 도전을 동경하던 분들과 함께 했어요 370 00:18:21,683 --> 00:18:23,811 오늘이 내 인생 최고의 날이군! 371 00:18:29,149 --> 00:18:31,026 초등학교 시절이 372 00:18:31,110 --> 00:18:33,445 떠오르는 순간도 있을 거예요 373 00:18:33,529 --> 00:18:35,823 그동안의 '토르' 영화 중 규모가 가장 클 거예요 374 00:18:37,908 --> 00:18:41,578 엄청난 외계 종족 괴물, 생명체들이 375 00:18:41,662 --> 00:18:43,288 수없이 등장하거든요 376 00:18:48,627 --> 00:18:49,837 좋아, 이거지 377 00:18:51,380 --> 00:18:54,258 인디가인은 외계 집단이고 규모가 엄청났죠 378 00:18:54,341 --> 00:18:55,259 "애덤 요한센 생명체 및 보철물 디자이너" 379 00:18:55,926 --> 00:18:57,052 천둥의 신 380 00:18:57,261 --> 00:18:58,387 야칸 왕 381 00:18:58,470 --> 00:19:00,222 인디가인 생산 공장 같았어요 382 00:19:00,305 --> 00:19:01,348 엄청났죠 383 00:19:01,431 --> 00:19:05,853 머리에 뭘 뒤집어쓰고 큰 눈은 겁에 질려있었죠 384 00:19:05,936 --> 00:19:07,938 인디가인을 파랗게 칠하고 385 00:19:08,021 --> 00:19:09,314 보철물을 붙이고 386 00:19:09,398 --> 00:19:13,152 스프레이 칠이나 분칠하는 사람들이 있었죠 387 00:19:13,360 --> 00:19:16,029 네, 여러모로 꽤 볼만했어요 388 00:19:16,113 --> 00:19:18,323 됐어! 버킷 리스트, 체크 389 00:19:18,574 --> 00:19:20,826 정말 재미있는 분들이죠 아주 수월했어요 390 00:19:20,909 --> 00:19:24,580 부스칸이라고 오토바이 타는 올빼미 외계 종족도 있었죠 391 00:19:30,752 --> 00:19:35,007 저는 제일 독한 술을 마시고는 392 00:19:35,090 --> 00:19:36,008 완전히 스트레이트로... 393 00:19:36,091 --> 00:19:39,845 그리고 젤리빈 먹었어요 검은색 젤리빈 394 00:19:39,928 --> 00:19:42,181 쟤네는 색깔 젤리빈을 먹는데 395 00:19:42,264 --> 00:19:43,390 정말 싫다니까 396 00:19:44,433 --> 00:19:45,809 부스칸은 참 재미있는 게 397 00:19:45,893 --> 00:19:47,895 원래는 올빼미 종족이 아니었어요 398 00:19:47,978 --> 00:19:49,354 제 뒤에 있는 올빼미 머리는 399 00:19:49,438 --> 00:19:52,191 일종의 전사 마스크였죠 400 00:19:52,274 --> 00:19:55,903 그 마스크를 벗으면 그 안에 하부스카가 있었죠 401 00:19:56,904 --> 00:20:00,616 근데 부스칸 마스크를 디자인하고 점점 자세히 만들수록 402 00:20:00,699 --> 00:20:02,201 타이카가 그러더라고요 403 00:20:02,284 --> 00:20:04,203 '얘네 디자인 진짜 마음에 드는데' 404 00:20:04,286 --> 00:20:06,288 '그냥 하부스카가 쓰는' 405 00:20:06,371 --> 00:20:09,041 '마스크 수준이 아니라 무슨 종족이든 돼야겠어' 406 00:20:09,208 --> 00:20:11,001 저도 맘에 들었죠 407 00:20:11,293 --> 00:20:14,004 이런 종족 디자인은 본 적이 없거든요 408 00:20:20,219 --> 00:20:21,803 사방이 다 부서졌어요 409 00:20:21,929 --> 00:20:23,972 - 신전도 무너졌고요 - 염소들을 주죠 410 00:20:24,056 --> 00:20:26,516 사실상 그냥 거저 주는 셈이죠 411 00:20:26,600 --> 00:20:28,101 우린 그런 종족이니까요 412 00:20:28,185 --> 00:20:29,269 다른 게 없으니까 413 00:20:29,353 --> 00:20:30,187 아무것도 없어요 414 00:20:30,270 --> 00:20:33,232 신전도 없죠 하지만 염소들을 줘요 415 00:20:35,484 --> 00:20:36,360 무르기 없어요 416 00:20:37,986 --> 00:20:41,240 이 영화엔 전혀 예상치 못한 두 캐릭터가 등장해요 417 00:20:41,323 --> 00:20:44,993 투스나셔와 투스그라인더죠 우주를 여행하는 염소예요 418 00:20:45,369 --> 00:20:48,163 우주를 항해하는 바이킹의 배를 419 00:20:48,247 --> 00:20:50,749 발굽으로 불꽃을 일으키는 420 00:20:50,832 --> 00:20:52,709 거대한 염소가 끌어요 421 00:20:52,793 --> 00:20:53,877 끝내줄 겁니다 422 00:20:53,961 --> 00:20:54,962 정말 좋은데? 423 00:20:56,046 --> 00:20:58,131 멋져, 진짜 좋아 424 00:21:01,009 --> 00:21:03,345 진짜 좋아, 정말이야 425 00:21:03,428 --> 00:21:06,181 이 캐릭터들을 보기 없이 완전히 CG로 426 00:21:06,265 --> 00:21:08,767 만들었다고 생각하는데 그게 아녜요 427 00:21:09,184 --> 00:21:10,227 엄청 부드럽다 428 00:21:10,310 --> 00:21:14,356 사실은 시각 효과에 참고하고 직접 교감하기 위해서 429 00:21:14,439 --> 00:21:16,566 진짜 염소 머리를 만들었습니다 430 00:21:19,486 --> 00:21:20,320 완전 멋있는데? 431 00:21:20,404 --> 00:21:22,572 엄청 커요, 크기가 거의 432 00:21:22,781 --> 00:21:24,283 클라이즈데일 같죠 433 00:21:24,449 --> 00:21:27,744 투스그라인더와 투스나셔예요 434 00:21:27,953 --> 00:21:30,497 이 영화를 만들 때 가장 까다로운 놈들이었죠 435 00:21:30,622 --> 00:21:32,249 디자인할 때 받았던 436 00:21:32,332 --> 00:21:35,544 초기 시각 개발 그림에 충실하게 만들었어요 437 00:21:35,794 --> 00:21:39,923 거기에 진짜처럼 보이게 하려고 가장 사실적인 마무리를 더했죠 438 00:21:40,465 --> 00:21:45,262 세세한 디자인 요소가 많습니다 수염이랑 실리콘 혀 439 00:21:45,971 --> 00:21:50,100 이건 아크릴 눈이고 저기 뿔도 단단하죠 440 00:21:50,267 --> 00:21:53,270 투스나셔랑 투스그라인더는 그냥 완전 스타예요 441 00:21:54,521 --> 00:21:55,897 글 쓰는 것도 재미있었죠 442 00:21:56,189 --> 00:21:58,317 기억을 더듬어봐 어디 뒀는데? 443 00:21:58,400 --> 00:21:59,651 염소가 먹었나 봐! 444 00:21:59,735 --> 00:22:01,611 염소가 무슨 리모컨을 먹어? 445 00:22:01,778 --> 00:22:04,990 그 염소들이 정말 도움이 됐던 부분이 있어요 446 00:22:05,073 --> 00:22:08,243 등장하고 사라질 때 이미 엄청 재밌는 영화에 447 00:22:08,327 --> 00:22:10,746 더 큰 재미를 더해줬죠 448 00:22:11,997 --> 00:22:13,957 그랜드 판테온 장면에서는 449 00:22:14,041 --> 00:22:16,376 거기 어떻게 들어오고 나갈지 450 00:22:16,460 --> 00:22:18,211 멋진 퇴장 방법은 없을지를 고민했죠 451 00:22:22,007 --> 00:22:22,924 성공이다! 452 00:22:23,592 --> 00:22:27,763 염소들이 비행선을 끌고 꼭대기를 박살 내고 들어와 453 00:22:27,846 --> 00:22:30,057 주인공을 구한다는 생각을 했는데 454 00:22:30,557 --> 00:22:33,185 그게 가능할 줄은 몰랐죠 전 작은 제작사 출신이거든요 455 00:22:33,268 --> 00:22:35,729 근데 여긴 마블이니까 그러기로 했죠 456 00:22:36,480 --> 00:22:40,692 저 위 좀 봐! 우리 신이야 크로난족의 신이지, 니니 노니 457 00:22:40,776 --> 00:22:42,611 진짜로 있을 줄은 몰랐네 458 00:22:42,694 --> 00:22:45,072 아니, 다 정말로 존재해, 코르그 459 00:22:46,031 --> 00:22:47,407 미안해요 460 00:22:47,657 --> 00:22:50,702 그랜드 판테온은 이 영화에서 가장 큰 세트 중 하나예요 461 00:22:50,786 --> 00:22:53,080 전 우주의 신들로 가득하죠 462 00:22:53,163 --> 00:22:58,126 그래서 많은 신과 마블 세계관에 나오는 신들까지 다 출연시켰어요 463 00:22:58,210 --> 00:23:01,838 정말 모든 MCU를 하나의 공간에 모두 모았죠 464 00:23:01,922 --> 00:23:03,715 그래서 우리 캐릭터들이 실존하고 465 00:23:03,799 --> 00:23:07,344 정말 마블 영화 세계관의 일부인 것처럼 느껴지도록 했어요 466 00:23:10,555 --> 00:23:12,808 이제 샤샥 그렇지, 좋아요 467 00:23:12,891 --> 00:23:15,102 그다음 토르가 앞으로 나올 거예요 468 00:23:15,185 --> 00:23:16,603 너무 세게 벗겼잖아요! 469 00:23:21,358 --> 00:23:25,946 그 장면을 위해 열여덟에서 스무 명의 신을 만들었죠 470 00:23:26,029 --> 00:23:26,863 "마테오 실비 메이크업 부서 책임자" 471 00:23:26,988 --> 00:23:28,240 전 털의 신이에요 472 00:23:28,615 --> 00:23:31,201 난독증 때문에 '털의 개'라고 알고 있죠 473 00:23:31,368 --> 00:23:34,371 저 위에 올라가서 작은 구멍에 들어가면 작아져요 474 00:23:34,454 --> 00:23:35,372 당연히 여기엔 안 보이지만 475 00:23:35,455 --> 00:23:38,333 작고 털이 난 앞발인지 뭔지도 있죠 476 00:23:38,417 --> 00:23:40,544 그리고 토르에게 술 파티 얘기를 건넵니다 477 00:23:45,257 --> 00:23:50,387 얼굴에 이 디테일 수준 좀 보세요 정말 놀라워요 478 00:23:50,679 --> 00:23:55,642 전 아즈텍 신이 제일 좋아요 얼굴이 글라스 모자이크로 보이죠 479 00:23:55,725 --> 00:23:59,729 의상을 입고, 얼굴부터 손, 발까지 다 색칠했어요 480 00:23:59,896 --> 00:24:02,732 다음으로 어려운 건 디오니소스였습니다 481 00:24:03,608 --> 00:24:06,486 타이카는 그가 대리석상처럼 보이길 원했어요 482 00:24:06,820 --> 00:24:08,780 그건 어떻게 하나 싶었죠 483 00:24:08,864 --> 00:24:11,199 어떤 영화도 그렇게 하질 않았거든요 484 00:24:11,533 --> 00:24:13,702 어쨌든 한번 해보자고 했죠 485 00:24:14,286 --> 00:24:20,000 배우에게 수염을 붙이고 대리석에 금이 간 것처럼 해서 486 00:24:20,083 --> 00:24:21,626 디오니소스를 만들었어요 487 00:24:22,544 --> 00:24:26,298 배우분도 맘에 들었을 겁니다 완벽했으니까요 488 00:24:27,090 --> 00:24:28,383 두 가지만 말하지 489 00:24:29,217 --> 00:24:30,510 첫째 490 00:24:30,594 --> 00:24:31,803 "러셀 크로 제우스" 491 00:24:31,887 --> 00:24:34,806 아버지 돌아가신 일은 정말 유감이네 492 00:24:36,391 --> 00:24:37,309 둘째 493 00:24:37,392 --> 00:24:39,269 제우스에게 말대꾸하지 마! 494 00:24:40,562 --> 00:24:43,815 코믹스에서 제우스는 아주 강력해요 495 00:24:43,899 --> 00:24:46,401 토르와 오랫동안 알고 지낸 신이며 496 00:24:46,485 --> 00:24:48,111 가장 강한 신이죠 497 00:24:48,195 --> 00:24:49,613 그래서 제우스는 498 00:24:49,696 --> 00:24:52,115 그 느낌을 제대로 전달할 사람이 맡아야 했어요 499 00:24:52,699 --> 00:24:55,702 너! 너도 광란의 파티 참석 금지야 500 00:24:56,786 --> 00:24:57,746 사실 501 00:24:58,497 --> 00:25:02,292 감정의 신들은 모두 안 돼 502 00:25:02,375 --> 00:25:05,253 이젠 지겨워, 너무 힘들다고 503 00:25:05,337 --> 00:25:07,589 제우스, 어떻게 좀 해주세요 504 00:25:07,672 --> 00:25:10,592 더는 거론 않겠다! 505 00:25:10,675 --> 00:25:12,802 제우스, 우리 얘길 좀 들어줘요 506 00:25:12,886 --> 00:25:14,095 좋아 507 00:25:14,179 --> 00:25:19,142 러셀이 제우스 역할로 합류했는데 전 러셀 크로의 광팬이었죠 508 00:25:19,226 --> 00:25:20,060 "타이카 와이티티 감독" 509 00:25:20,143 --> 00:25:22,729 지금은 친구가 됐고요 정말 재미있죠 510 00:25:22,812 --> 00:25:27,150 러셀은 제우스 역할을 즐겼고 재미있게 소화해 냈어요 511 00:25:27,526 --> 00:25:30,320 그런 날이 올 줄은 몰랐죠 러셀 크로가 512 00:25:30,403 --> 00:25:34,741 글래디에이터 비슷한 의상을 입고 513 00:25:34,824 --> 00:25:39,120 윙크한다거나 자신을 망가뜨리면서까지 514 00:25:39,204 --> 00:25:42,290 웃음을 끌어내는 데 주저하지 않았으니까요 515 00:25:42,749 --> 00:25:46,795 그게 아주 인상 깊었달까요 정말 엄청났죠 516 00:25:46,920 --> 00:25:52,759 우린 아주 강하고 용감한 역의 러셀에게 익숙하잖아요 517 00:25:52,842 --> 00:25:56,054 그래서 풀어진 모습을 보는 게 재미있었어요 518 00:25:56,471 --> 00:25:58,807 나의 영웅 제우스가 519 00:25:58,890 --> 00:25:59,724 겁쟁이가 됐군 520 00:26:03,061 --> 00:26:06,648 테니스 치마 입은 러셀의 모습을 볼 줄이야 521 00:26:06,982 --> 00:26:10,151 재미있었어요 즐거운 경험이었죠 522 00:26:10,235 --> 00:26:15,949 가끔 그 치마를 입고 제 대기실도 지나갔어요 523 00:26:16,116 --> 00:26:19,369 그 곱슬머리도 정말 잘 어울려요 524 00:26:19,452 --> 00:26:23,123 기본적으로 러셀에게 딱 어울리는 의상이었고요 525 00:26:23,206 --> 00:26:25,625 다른 놈들도 있었지? 526 00:26:25,750 --> 00:26:28,920 러셀이 자기 챙기려면 엄청 바쁠 거라고 하더라고요 527 00:26:29,004 --> 00:26:32,549 쉽게 가자면서 자기 머리와 수염을 쓰자고 했죠 528 00:26:33,049 --> 00:26:37,554 결국 그렇게 했어요 머리와 수염이 정말 길었거든요 529 00:26:37,637 --> 00:26:40,056 우리는 그저 스타일링만 했죠 530 00:26:40,140 --> 00:26:44,394 곱슬머리를 만들어 종일 유지되게 고정했어요 531 00:26:44,811 --> 00:26:48,189 정말 멋있었죠 러셀은 진짜 제우스였어요 532 00:26:48,982 --> 00:26:49,899 와! 533 00:26:52,485 --> 00:26:54,029 제우스! 534 00:26:54,112 --> 00:26:56,323 최고다, 썬더볼트! 535 00:27:01,161 --> 00:27:03,622 이게 썬더볼트예요 536 00:27:03,913 --> 00:27:06,625 만들 때 수많은 수정을 거쳤죠 537 00:27:07,042 --> 00:27:10,920 사용하는 캐릭터에 맞게 두 가지 크기를 만들었습니다 538 00:27:11,004 --> 00:27:13,673 재료도 다양하게 썼어요 539 00:27:13,757 --> 00:27:16,885 부드러운 스펀지로 된 것도 있죠 540 00:27:16,968 --> 00:27:19,971 배우가 액션 연기할 때 쓰는데 실제로 던질 수는 없어요 541 00:27:20,055 --> 00:27:21,723 혹시 여기 조금 더... 542 00:27:21,806 --> 00:27:25,352 빌, 더 짧은 거 있을까? 찔리면 안 되잖아 543 00:27:25,935 --> 00:27:26,811 네 544 00:27:27,395 --> 00:27:28,438 정말 고마워요 545 00:27:28,521 --> 00:27:31,608 아뇨, 나아지고 있으니까 필요 없어질 수도 있어요 546 00:27:31,691 --> 00:27:32,692 좋은 일이죠 547 00:27:32,942 --> 00:27:35,195 자석 형태도 있어요 548 00:27:35,278 --> 00:27:39,491 등에 자석 판을 달고 붙일 수도 있죠 549 00:27:39,908 --> 00:27:43,953 이건 여러 촬영에 쓰는 번개예요 550 00:27:44,037 --> 00:27:48,375 형태를 제대로 만들려고 정말 고심했죠 551 00:27:48,458 --> 00:27:53,546 번개 안쪽에서 불이 들어오게도 했고요 552 00:27:53,755 --> 00:27:54,589 "제프 휠러 LED 기술자" 553 00:27:54,714 --> 00:27:57,175 짠! 가까이에선 픽셀이 좀 보일 거예요 554 00:27:57,258 --> 00:28:01,262 근데 일반적인 전등만큼 많지는 않습니다 555 00:28:01,596 --> 00:28:05,225 배우가 이걸 들고 연기할 때 불이 들어오죠 556 00:28:09,771 --> 00:28:15,235 부드럽게 만들기가 힘들었어요 557 00:28:15,485 --> 00:28:18,530 스턴트 배우들이 쓰기에 안전해야 하잖아요 558 00:28:18,613 --> 00:28:23,368 대부분 고난도 액션을 할 때 불이 켜지거든요 559 00:28:23,451 --> 00:28:27,080 준비, 3, 2, 1, 시작! 560 00:28:33,002 --> 00:28:36,965 더 푹신한 실리콘이라든가 고무 561 00:28:37,048 --> 00:28:39,092 가끔은 스펀지도 사용하고 562 00:28:39,259 --> 00:28:44,514 안에 원격 LED 장치를 넣어서 563 00:28:44,597 --> 00:28:47,934 불이 들어오게 했죠 564 00:28:48,017 --> 00:28:52,397 그래서 세트에서 촬영할 때도 실제 빛이 나는 소품을 썼어요 565 00:28:53,231 --> 00:28:54,774 도끼를 향해 돌격 앞으로 566 00:28:55,316 --> 00:28:56,818 다 박살 내겠습니다 567 00:29:10,290 --> 00:29:14,669 - 그러니까 당기고... - 기억해야 할 건... 568 00:29:14,753 --> 00:29:16,713 이번 영화에 대단한 모습이 많이 나왔어요 569 00:29:16,796 --> 00:29:19,716 영화 속에서 성장해 온 토르를 보여줄 570 00:29:19,799 --> 00:29:21,217 큰 기회라고 생각했죠 571 00:29:21,301 --> 00:29:22,260 "브라이언 차펙 책임 프로듀서" 572 00:29:22,343 --> 00:29:24,095 캐릭터뿐 아니라 외모 면에서도요 573 00:29:24,179 --> 00:29:26,765 "로키의 명복을" 574 00:29:27,432 --> 00:29:29,142 - 알겠어요 - 뒤로 와요 575 00:29:29,225 --> 00:29:30,393 새로운 시도를 했어요 576 00:29:30,477 --> 00:29:35,023 옷을 전부 벗어 던진 나체의 토르가 나와요 577 00:29:35,315 --> 00:29:38,276 등엔 온통 문신이고요 578 00:29:38,985 --> 00:29:44,157 동생 로키가 죽은 후에 새겨넣은 문신이죠 579 00:29:44,616 --> 00:29:46,117 지나치게 완벽해요 580 00:29:46,326 --> 00:29:48,286 여러 사람이 새긴 581 00:29:48,828 --> 00:29:51,372 죄수들 문신처럼 만들 거예요 582 00:29:51,915 --> 00:29:54,209 몇 개는 타이카가 만들었어요 583 00:29:54,626 --> 00:29:55,919 직접 그려 넣었죠 584 00:29:56,544 --> 00:29:58,087 제 생각엔 멋있었어요 585 00:29:58,171 --> 00:30:00,340 색다른 게 필요했으니까요 586 00:30:00,465 --> 00:30:01,299 샤샥! 587 00:30:08,973 --> 00:30:10,683 너무 세게 벗겼잖아요! 588 00:30:11,226 --> 00:30:13,436 이번 영화 속 의상이 지난 여섯 편을 589 00:30:13,895 --> 00:30:15,563 다 합친 것보다 많았죠 590 00:30:15,980 --> 00:30:17,065 올라와 주세요 591 00:30:17,982 --> 00:30:19,818 몽타주나 회상 장면이 많았거든요 592 00:30:19,901 --> 00:30:22,111 촬영 대기할게요, 준비하세요 593 00:30:22,487 --> 00:30:25,698 버릇없이 굴지 마 네 맘대로 신어 594 00:30:25,782 --> 00:30:27,742 나중에 발 아프다고 595 00:30:27,826 --> 00:30:29,035 징징대도 난 몰라 596 00:30:31,162 --> 00:30:32,372 이런 의상 별로예요 597 00:30:33,289 --> 00:30:35,458 편한 면만 따지면요 그런데 이건 아주 좋네요 598 00:30:35,542 --> 00:30:38,169 여기 보면 잠수복 소재도 있어요 599 00:30:38,253 --> 00:30:41,631 딱딱한 플라스틱만 있으면 팔이 쓸리거든요 600 00:30:42,131 --> 00:30:45,301 - 다시 갑옷을 입으니 어때요? - 방금 말했잖아, 댄 601 00:30:46,845 --> 00:30:52,433 자신에 대한 불확실성과 정체성을 찾으려는 토르의 모습이 602 00:30:53,434 --> 00:30:55,603 의상에서도 드러나죠 603 00:30:55,937 --> 00:30:57,105 계속 밀어붙여요 604 00:30:57,689 --> 00:30:59,065 다시 돌아오니 좋네요 605 00:31:00,233 --> 00:31:01,401 칼로리도 좀 태우고 606 00:31:03,194 --> 00:31:05,613 아무도, 아무도 못 막지 607 00:31:08,825 --> 00:31:10,368 - 네 - 여기? 네 608 00:31:14,122 --> 00:31:16,833 숨 들이마시고 내쉬어 봐요 609 00:31:17,750 --> 00:31:19,002 - 팽창시키듯이... - 네, 팽창... 610 00:31:19,085 --> 00:31:21,880 네, 전 팽창시킬 때 이렇게... 611 00:31:21,963 --> 00:31:25,341 좋아요, 숨 깊게 쉬어요 보자, 40... 612 00:31:25,425 --> 00:31:29,470 토르 의상을 몇 벌 만들었는지 완전히 까먹었어요 613 00:31:29,554 --> 00:31:30,638 "메이스 C 루베오 의상 디자이너" 614 00:31:30,722 --> 00:31:33,016 이 영화에서 옷을 몇 번 갈아입지? 스물... 615 00:31:33,099 --> 00:31:33,933 24번 616 00:31:34,017 --> 00:31:37,228 24번이나 다른 옷으로 갈아입는다니 617 00:31:39,606 --> 00:31:44,944 주요 의상 다섯 벌에서 하나는 극강의 토르 용이죠 618 00:31:45,695 --> 00:31:48,698 토르의 몸은 갈수록 점점 커지고 강인해져요 619 00:31:48,781 --> 00:31:50,909 그리고 마이티 토르를 만났을 때 620 00:31:50,992 --> 00:31:53,411 최고조의 모습이어야 했죠 621 00:31:53,494 --> 00:31:56,873 그래서 지나치게 과한 갑옷을 입은 겁니다 622 00:31:56,956 --> 00:31:59,042 온통 금색과 파란색인 갑옷요 623 00:31:59,125 --> 00:32:01,794 유머나 색깔에 있어서 망설임이 없었던 624 00:32:01,878 --> 00:32:04,380 원작 코믹스의 토르로 돌아가는 것이죠 625 00:32:04,547 --> 00:32:06,090 이 헬멧을 왜 벗기지? 626 00:32:06,174 --> 00:32:08,843 이 황금 헬멧은 627 00:32:09,135 --> 00:32:14,432 불안함에 의상이 과해진 토르를 나타내요 628 00:32:14,641 --> 00:32:18,186 헬멧 디자인을 통해서 그걸 전달하려고 했죠 629 00:32:18,269 --> 00:32:19,103 제인? 630 00:32:19,979 --> 00:32:20,980 이게 무슨... 631 00:32:21,064 --> 00:32:25,276 크리스는 의상 기능성 부분에 신경을 많이 써야 해요 632 00:32:25,360 --> 00:32:26,819 영화 속 격렬한... 633 00:32:29,489 --> 00:32:32,408 격렬한 액션을 잘 소화할 수 있게 634 00:32:32,492 --> 00:32:36,287 크리스의 의상을 만들어야 했죠 635 00:32:36,829 --> 00:32:39,082 - 그래 - 바이프로스트에서 사라졌나 봐 636 00:32:39,165 --> 00:32:41,626 모든 게 파괴되고 여기 나체로 올 수도 있지 637 00:32:41,709 --> 00:32:43,670 네, 좋네요, 그거 해보죠 638 00:32:43,753 --> 00:32:46,673 크리스와 이 영화를 찍으면서 가장 가치 있었던 부분은 639 00:32:46,756 --> 00:32:51,386 크리스의 덩치를 구경하는 거였어요 640 00:32:52,220 --> 00:32:54,722 어떻게 했을까 궁금했죠 641 00:32:54,806 --> 00:32:57,100 저번 영화를 찍을 때도 642 00:32:57,183 --> 00:33:01,312 크리스가 제일 컸거든요 643 00:33:01,896 --> 00:33:03,940 근데 그때보다 더 커졌어요 644 00:33:04,023 --> 00:33:07,694 크리스가 세트장에 나타났는데 그야말로 저세상 몸매였죠 645 00:33:07,777 --> 00:33:09,320 본 중 가장 미친 몸매였어요 646 00:33:09,404 --> 00:33:10,279 "브래드 윈더바움 책임 프로듀서" 647 00:33:13,282 --> 00:33:16,703 크리스한테 자극 많이 받았죠 진짜 열심히 했거든요 648 00:33:18,871 --> 00:33:23,126 어떤 역할을 할 때마다 근육을 붙이고 몸을 키우고 649 00:33:23,209 --> 00:33:26,295 그걸 다시 뺐죠 또 다른 역을 맡아야 하니까요 650 00:33:27,088 --> 00:33:30,591 근육이 기억하고 있어서 몸 키우기가 조금씩 더 쉬워졌죠 651 00:33:30,842 --> 00:33:32,010 가자! 652 00:33:32,093 --> 00:33:33,428 이번에는 특히 힘들었어요 653 00:33:33,511 --> 00:33:37,306 목표로 한 몸무게가 예전의 체중보다 654 00:33:37,849 --> 00:33:39,976 훨씬 더 높았기 때문인데요 655 00:33:44,313 --> 00:33:47,942 12개월 동안 집에서 내내 운동했어요 656 00:33:48,026 --> 00:33:53,239 조종당하는 것처럼 몸을 움직였죠 657 00:33:53,322 --> 00:33:57,118 수영이든 무술이든 닥치는 대로 했어요 658 00:33:59,954 --> 00:34:02,540 물론 정말 재미있는 과정이었어요 659 00:34:02,707 --> 00:34:05,126 하지만 또 하고 싶지는 않을 것 같아요 660 00:34:05,543 --> 00:34:07,503 - 어디 한번... - 더는 비밀 없다고 했다 661 00:34:08,588 --> 00:34:09,630 어쨌든, 뭐랄까... 662 00:34:10,423 --> 00:34:12,550 그냥 많이 힘들었어요 663 00:34:12,633 --> 00:34:16,596 나이를 먹어서 그런지 점점 더 힘들어지네요 664 00:34:19,724 --> 00:34:20,808 어려운 점이 아주 많았죠 665 00:34:20,892 --> 00:34:21,851 "카일 가드너 스턴트 코디네이터" 666 00:34:21,934 --> 00:34:23,352 몸이 그렇게 커지면 667 00:34:23,436 --> 00:34:24,812 동작의 원리도 변하잖아요 668 00:34:26,272 --> 00:34:27,732 그러니 액션도 향상돼야 했죠 669 00:34:28,399 --> 00:34:30,026 거기에 적응해야 했죠 670 00:34:30,109 --> 00:34:33,780 동작 범위가 여전히 괜찮은지 그런 것들도 확인해야 했고요 671 00:34:34,655 --> 00:34:36,866 토르인 크리스와 얘기할 때 672 00:34:37,241 --> 00:34:40,828 분명히 저보다 몇 단계 위라고 생각하다가 673 00:34:40,912 --> 00:34:43,956 우리는 같은 수준이라고 다시 자각했지만 674 00:34:44,040 --> 00:34:45,708 전 여전히 그러고 있었죠 675 00:34:45,792 --> 00:34:49,962 크리스는 말도 안 되게 좋고 이런 걸 잘하는 친구예요 676 00:34:50,046 --> 00:34:52,632 또 영웅보다는 악당이 훨씬 쉬워요 677 00:34:52,715 --> 00:34:53,841 전 쉬운 역할 678 00:34:53,925 --> 00:34:55,301 크리스는 힘든 역할이죠 679 00:34:57,929 --> 00:35:01,099 크리스의 재능은 정말 믿어지질 않았어요 680 00:35:01,474 --> 00:35:04,018 진지한 장면부터 681 00:35:04,477 --> 00:35:08,898 극한의 코미디까지 정말 순발력이 뛰어났죠 682 00:35:09,607 --> 00:35:10,441 만나서 반가워 683 00:35:10,983 --> 00:35:12,610 아까 만났지만 그래 684 00:35:12,693 --> 00:35:13,528 만나서... 685 00:35:14,112 --> 00:35:15,071 아, 알겠네 686 00:35:15,655 --> 00:35:16,572 "루크 헴스워스, 토르 배우 맷 데이먼, 로키 배우" 687 00:35:16,656 --> 00:35:18,616 첫 편엔 너무 빨리 지나가서 688 00:35:18,699 --> 00:35:20,743 우리가 그 영화에 나왔는지 많이들 모르더라고요 689 00:35:21,369 --> 00:35:22,286 다 조용히 해 690 00:35:23,621 --> 00:35:24,997 촬영 준비하는 거 안 보여? 691 00:35:25,206 --> 00:35:26,749 토르, 오딘의 아들이여 692 00:35:27,834 --> 00:35:32,463 촬영스의 날스를 멋지고 순조롭스하게 만들스기를 693 00:35:33,464 --> 00:35:36,175 크리스는 두뇌 회전이 정말 빨라요 694 00:35:36,717 --> 00:35:38,970 뭘 바꾸거나 정보를 소화하거나 695 00:35:39,053 --> 00:35:41,764 창의적으로 반응한다거나 696 00:35:42,056 --> 00:35:43,474 새 아이디어를 제시하는 게요 697 00:35:43,683 --> 00:35:44,517 저 보여요? 698 00:35:45,309 --> 00:35:47,478 그래, 보이는데 너 몸통은 어디 있니? 699 00:35:47,854 --> 00:35:49,063 머리만 잘린 거야? 700 00:35:49,188 --> 00:35:51,649 나는 관객이 아니라 배우라는 사실을 701 00:35:51,732 --> 00:35:53,025 항상 스스로 되새겨야 하죠 702 00:35:54,485 --> 00:35:55,570 - 가지 - 그게 아니... 703 00:35:56,821 --> 00:35:59,198 아주 오랫동안 한 캐릭터를 연기했지만 704 00:35:59,282 --> 00:36:04,704 그 캐릭터의 능력을 계속해서 재해석하는 705 00:36:06,747 --> 00:36:09,041 그런 사람을 보면 정말 멋있어요 706 00:36:09,125 --> 00:36:11,252 자기가 맡은 일과 캐릭터에 707 00:36:11,335 --> 00:36:13,171 신경을 많이 쓰고 708 00:36:13,254 --> 00:36:17,133 대담한 시도도 하면서 결과를 기다리잖아요 709 00:36:24,473 --> 00:36:25,474 이건 스톰브레이커예요 710 00:36:25,558 --> 00:36:26,642 "알렉시 윌슨 제2 소품 담당" 711 00:36:26,726 --> 00:36:27,685 근육 자랑용 소품이죠 712 00:36:30,771 --> 00:36:31,606 배우 공간이야 713 00:36:31,856 --> 00:36:33,316 나 배우니까 떨어져 있어 714 00:36:33,399 --> 00:36:35,401 이건 크리스가 토르처럼 715 00:36:35,484 --> 00:36:39,739 강한 신으로 보여야 할 때 사용하는 스톰브레이커예요 716 00:36:39,822 --> 00:36:43,159 하지만 훨씬 더 가벼운 게 필요한 때도 있죠 717 00:36:43,242 --> 00:36:44,869 그래서 이런 것도 있어요 718 00:36:45,661 --> 00:36:46,954 무게는 훨씬 가볍지만 719 00:36:48,956 --> 00:36:49,790 진짜 같죠 720 00:36:50,499 --> 00:36:52,001 거의 똑같아요 721 00:36:52,084 --> 00:36:54,128 정말 솜씨 좋죠 722 00:36:54,212 --> 00:36:56,631 정말 솜씨가 좋은 도장공들이 있어요 723 00:36:56,714 --> 00:36:59,508 어떤 재료로 만들었든 정말 놀라울 정도로 724 00:36:59,592 --> 00:37:01,719 탈바꿈시켜주죠 725 00:37:01,802 --> 00:37:05,306 여기 이건 고무인데 진짜 쇳덩이 같잖아요 726 00:37:07,934 --> 00:37:10,686 '토르: 러브 앤 썬더'의 야외 촬영지가 몇 곳 있는데요 727 00:37:10,770 --> 00:37:12,313 제 뒤의 뉴 아스가르드는 728 00:37:12,396 --> 00:37:13,439 "배리 이도인 촬영 감독" 729 00:37:13,522 --> 00:37:15,566 외부의 주야 촬영을 위한 곳이죠 730 00:37:15,650 --> 00:37:19,362 또 낮에는 시드니 남쪽 리틀 베이의 골프장에서 731 00:37:19,445 --> 00:37:21,822 멋있게 야외 촬영을 하기도 했습니다 732 00:37:22,448 --> 00:37:23,574 절벽 위에 있어서 733 00:37:24,033 --> 00:37:28,204 파도와 바람이 엄청나게 몰아치더라고요 734 00:37:29,830 --> 00:37:30,790 항복해라! 735 00:37:31,207 --> 00:37:33,000 - 절대! - 그럴 순 없다, 마녀! 736 00:37:33,501 --> 00:37:35,586 바람 때문에 엄청 힘들었죠 737 00:37:35,670 --> 00:37:38,923 거대한 조명 장치나 카메라 크레인 등 738 00:37:39,006 --> 00:37:42,760 여러 장치가 모두 거센 바람을 견뎌내야 했으니까요 739 00:37:43,135 --> 00:37:45,054 결과적으론 확실히 보람 있던 게 740 00:37:45,137 --> 00:37:48,057 색감이 아주 아름답게 찍혔더군요 741 00:37:48,140 --> 00:37:52,144 어떤 날에는, 다섯 개의 완전히 다른 세상을 촬영했습니다 742 00:37:52,228 --> 00:37:55,523 불과 50m 거리의 모래밭에서는 743 00:37:55,606 --> 00:37:58,401 크리스찬 베일이 죽은 딸을 품고 있었죠 744 00:37:58,484 --> 00:38:00,403 그러니까 말 그대로 745 00:38:01,070 --> 00:38:02,113 각양각색이었죠 746 00:38:03,614 --> 00:38:05,658 뭘 하냐면... 뭘 해야 해? 747 00:38:07,076 --> 00:38:08,786 오늘 뭐 해야 하지? 글쎄, 이건... 748 00:38:09,662 --> 00:38:10,663 회상 장면이에요 749 00:38:11,122 --> 00:38:13,499 악당 고르의 기원에 관한 이야기죠 750 00:38:14,292 --> 00:38:17,837 이거 말고요 이건 카메라 장비예요 751 00:38:32,435 --> 00:38:34,437 그동안의 '토르' 영화들은 752 00:38:35,062 --> 00:38:37,106 꽤 매력 있는 악당들을 만들었다고 생각해요 753 00:38:38,524 --> 00:38:39,859 왜 이러는 거지? 754 00:38:39,942 --> 00:38:42,945 자랑스런 아들이란 걸 보여주고 싶었어 755 00:38:43,029 --> 00:38:44,864 로키도 최고였고 756 00:38:44,947 --> 00:38:46,365 헬라도 대단했어요 757 00:38:46,741 --> 00:38:49,410 그래서 이번에도 또 무서운 악당을 들이는 게 758 00:38:49,493 --> 00:38:51,162 정말 중요했는데 759 00:38:51,245 --> 00:38:53,247 신 도살자 고르를 찾아냈죠 760 00:38:56,625 --> 00:38:58,544 코믹스에선 토르와 인연이 깊어요 761 00:39:02,214 --> 00:39:03,841 자, 고르 762 00:39:06,552 --> 00:39:09,597 크리스찬은 아주 오래전부터 좋아한 배우예요 763 00:39:09,680 --> 00:39:11,307 어쩌면 현존하는 764 00:39:11,390 --> 00:39:13,768 최고의 배우라고 해도 무리는 없을 겁니다 765 00:39:23,027 --> 00:39:25,321 크리스찬과 함께 일하길 766 00:39:26,197 --> 00:39:27,907 항상 꿈꾸고 소망했었죠 767 00:39:32,828 --> 00:39:34,205 악당 역을 이야기할 때 768 00:39:34,288 --> 00:39:36,916 거론된 이름은 몇 개뿐이었고 769 00:39:36,999 --> 00:39:40,294 크리스찬은 꽤 초기부터 1순위 후보였죠 770 00:39:43,964 --> 00:39:44,924 내 딸 771 00:39:46,550 --> 00:39:49,303 크리스찬은 다 해냈어요 772 00:39:50,471 --> 00:39:52,973 덕분에 이번 영화가 좀 더 달라졌죠 773 00:39:54,975 --> 00:39:56,685 너무나 보고 싶었다 774 00:39:56,769 --> 00:39:58,771 정말 재능이 대단해요 775 00:39:59,188 --> 00:40:00,856 저는 수많은 사람과 일했고 776 00:40:00,940 --> 00:40:03,359 훌륭한 배우들과 함께한 건 정말 행운이었죠 777 00:40:04,151 --> 00:40:05,820 그런데 가끔은 778 00:40:06,779 --> 00:40:08,155 연기로 뺨을 맞는 기분이에요 779 00:40:10,449 --> 00:40:12,159 크리스찬은 영화를 다면화하고 780 00:40:12,493 --> 00:40:14,412 또 깊이를 더해줬어요 781 00:40:14,745 --> 00:40:16,664 그래서 더 골똘히 생각하게 됐죠 782 00:40:16,747 --> 00:40:19,125 '사람들을 구하려고 달려가는' 783 00:40:19,208 --> 00:40:22,128 '그런 면 외에 토르의 관점은 뭘까?' 784 00:40:22,586 --> 00:40:25,673 이건 단순한 악당과 영웅 사이가 아니라 785 00:40:25,756 --> 00:40:27,425 그보다 훨씬 더 복잡하니까요 786 00:40:34,056 --> 00:40:34,890 이 애를 지켜줘 787 00:40:35,474 --> 00:40:37,560 보통 악당은 싫기 마련인데 788 00:40:39,728 --> 00:40:41,272 전 고르 편인 것 같아요 789 00:40:41,647 --> 00:40:45,025 네가 저기에 누워있으면 내가 네 머리를 안을게 790 00:40:46,110 --> 00:40:48,988 크리스찬은 마블 악당의 특징을 잘 표현했어요 791 00:40:49,071 --> 00:40:50,823 스탠 리가 생각했던 건 792 00:40:50,906 --> 00:40:53,492 악당의 악행은 우리가 겪어본 적 없는 793 00:40:53,576 --> 00:40:55,995 고통과 트라우마에서 온다는 거였어요 794 00:40:56,078 --> 00:40:57,121 네 고통 잘 알아 795 00:40:57,788 --> 00:40:59,415 사랑은 고통이지 796 00:41:00,708 --> 00:41:01,584 그것 때문에 797 00:41:02,042 --> 00:41:02,918 어느 정도 798 00:41:03,419 --> 00:41:05,588 악당에게 연민이 생기죠 799 00:41:12,344 --> 00:41:13,888 치과 치료는 800 00:41:14,680 --> 00:41:16,140 좀 받아야 하겠지만 801 00:41:17,600 --> 00:41:20,019 그것만 빼면, 정말 대단하죠 802 00:41:21,103 --> 00:41:23,230 코믹스 속 고르의 모습이 멋져서 803 00:41:23,314 --> 00:41:24,773 그걸 활용하려고 했지만 804 00:41:24,857 --> 00:41:27,610 그 느낌을 그대로 가져왔다면 805 00:41:27,693 --> 00:41:29,487 크리스찬을 잃었을 겁니다 806 00:41:30,196 --> 00:41:31,906 그래서 초기에 결정했어요 807 00:41:31,989 --> 00:41:35,117 고르를 모션 캡처 캐릭터로 만들지 않기로 했죠 808 00:41:35,201 --> 00:41:36,827 대신 의외의 방법을 썼어요 809 00:41:36,911 --> 00:41:39,497 이 배우와 캐릭터를 810 00:41:39,580 --> 00:41:40,623 감독이 굳게 믿었기 때문에 811 00:41:41,040 --> 00:41:44,084 결국엔 메이크업으로 다 실현할 수 있었어요 812 00:41:46,295 --> 00:41:47,421 힘든 작업이었어요 813 00:41:47,505 --> 00:41:49,423 그래도 크리스찬이 814 00:41:49,507 --> 00:41:52,009 항상 협조적이고 메이크업에 집중해 줘서 815 00:41:52,092 --> 00:41:54,220 운이 좋았던 거죠 816 00:41:54,595 --> 00:41:56,555 더 가까이 올래요? 최대한 가까이 와요 817 00:41:56,639 --> 00:41:58,724 더 높이 올라갈 수 있어요? 818 00:41:59,558 --> 00:42:00,684 아, 네 819 00:42:01,101 --> 00:42:04,063 크리스찬은 곧바로 이 캐릭터를 잘 안다고 했어요 820 00:42:04,146 --> 00:42:07,399 손톱 길이 같은 아주 작은 디테일부터 821 00:42:07,483 --> 00:42:08,776 그의 무시무시한 모습 822 00:42:09,235 --> 00:42:11,362 실제 사용한 물감 색이나 823 00:42:11,445 --> 00:42:13,656 흉터, 그리고 고르의 과거를 나타내는 824 00:42:13,739 --> 00:42:15,991 엄청난 문신들까지요 825 00:42:16,075 --> 00:42:17,117 어깨부터 손 826 00:42:17,826 --> 00:42:20,538 가슴과 등까지 문신으로 덮었죠 827 00:42:21,622 --> 00:42:22,748 세 시간 반째예요 828 00:42:24,375 --> 00:42:25,209 네, 그래요 829 00:42:25,751 --> 00:42:27,670 도착하고 면도부터 했어요 830 00:42:29,004 --> 00:42:30,464 우선은 피부를 정리하고 831 00:42:31,215 --> 00:42:34,093 머리 면도 팔 면도, 겨드랑이 832 00:42:35,302 --> 00:42:36,178 그리고 얼굴까지 833 00:42:36,262 --> 00:42:39,848 면도를 마치곤 바로 색을 칠했어요 834 00:42:41,100 --> 00:42:43,227 여러 겹을... 835 00:42:43,310 --> 00:42:45,020 문신을 먼저 그리고 836 00:42:45,104 --> 00:42:47,565 그 위에 흉터들을 그렸습니다 837 00:42:47,648 --> 00:42:49,900 그다음 위에 색조를 입혔죠 838 00:42:49,984 --> 00:42:51,694 그렇게 긴 시간 동안 839 00:42:51,777 --> 00:42:54,530 계속 앉아 있느라 진이 다 빠지기는 했지만 840 00:42:54,947 --> 00:42:57,658 많은 생각을 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841 00:43:03,372 --> 00:43:04,540 자, 액션 842 00:43:07,918 --> 00:43:10,087 이거 네크로소드야? 843 00:43:10,170 --> 00:43:12,214 멋지네 책에서만 봤는데 844 00:43:14,717 --> 00:43:15,551 네크로소드가 뭔데? 845 00:43:15,634 --> 00:43:18,637 태초부터 전해 내려온 고대의 검이야 846 00:43:18,971 --> 00:43:20,639 신을 죽이기 위해 만들어졌어 847 00:43:21,974 --> 00:43:24,560 이게 고르의 강력한 네크로소드예요 848 00:43:24,768 --> 00:43:27,896 이걸 만들면서 코믹북들과 마블 세계관에서 849 00:43:28,022 --> 00:43:32,484 고르가 가졌을 법한 검 디자인을 엄청 찾아봤죠 850 00:43:36,030 --> 00:43:39,617 대략 20개 정도의 디자인을 뽑아냈고 851 00:43:39,700 --> 00:43:42,703 타이카가 구상했던 디자인을 찾아서 852 00:43:42,786 --> 00:43:44,538 이렇게 만들었어요 853 00:43:44,872 --> 00:43:46,624 자잘한 장치들이 많이 필요해요 854 00:43:46,707 --> 00:43:49,668 네크로소드를 이해시켜야 하고 855 00:43:49,752 --> 00:43:52,546 네크로소드에 감염된 고르도 전달돼야 하죠 856 00:43:52,880 --> 00:43:54,465 검에게 선택됐으니 857 00:43:55,382 --> 00:43:56,884 넌 저주를 받은 거야 858 00:43:57,760 --> 00:43:58,802 이상하군 859 00:43:58,886 --> 00:44:00,512 난 저주 같지 않은데 860 00:44:01,263 --> 00:44:04,016 디자인을 확정하면 먼저 3D 모형을 만들고 861 00:44:04,558 --> 00:44:08,854 그걸 알루미늄으로 다시 만들어요 862 00:44:08,937 --> 00:44:10,064 그래서 이건 863 00:44:10,689 --> 00:44:13,442 끝부분이 단단하고 조금 더 무거워요 864 00:44:13,525 --> 00:44:14,943 들어보면 진짜 같을 거예요 865 00:44:15,027 --> 00:44:17,488 검에 알맞은 무게거든요 866 00:44:17,946 --> 00:44:20,074 그리고 이 검은 867 00:44:20,157 --> 00:44:22,701 기본적으로 틀을 만든 다음 안을 고무로 채웠어요 868 00:44:23,160 --> 00:44:24,662 이것도 골조는 있지만 869 00:44:24,745 --> 00:44:27,331 유연하고 잘 휘어지는 게 보일 거예요 870 00:44:27,665 --> 00:44:28,791 다시 갈까? 871 00:44:28,874 --> 00:44:29,708 네 872 00:44:29,792 --> 00:44:31,168 검 잡고 다른 포즈요 873 00:44:32,544 --> 00:44:34,046 단단한 검을 가져와 874 00:44:43,263 --> 00:44:46,642 크리스찬의 그림자 괴물은 주문으로 소환하죠 875 00:44:46,725 --> 00:44:49,061 대본을 쓰고 있는데 우리 딸이 876 00:44:50,270 --> 00:44:51,480 제 어깨너머로 보고 있더군요 877 00:44:51,563 --> 00:44:53,982 괴물을 구상하고 있는데 878 00:44:54,066 --> 00:44:56,068 어떻게 할지 몰라서 879 00:44:56,151 --> 00:44:58,028 그림자 괴물이라고 적었어요 880 00:44:58,487 --> 00:45:00,948 딸이 그게 뭐냐고 묻기에 모른다고 했죠 881 00:45:01,407 --> 00:45:02,700 계속 뭔가 쓰고 있는데 882 00:45:02,783 --> 00:45:04,368 어떻게 생겼느냐기에 그것도 모른다니까 883 00:45:04,451 --> 00:45:05,911 자기가 그려보겠다는 거예요 884 00:45:05,994 --> 00:45:07,788 그러라고 했더니 885 00:45:08,330 --> 00:45:11,041 커다란 입에 눈이 3개이고 온몸은 가시투성이인 886 00:45:11,125 --> 00:45:14,044 괴상하고 기이한 뱀 같은 걸 그리더군요 887 00:45:15,045 --> 00:45:19,383 그때 문득 아이들이 무서워하는 걸 그린 그림을 888 00:45:20,092 --> 00:45:23,512 시각적으로 발전시켜 진짜 괴물로 만들어 889 00:45:23,887 --> 00:45:25,097 우리 영화에 넣으면 890 00:45:26,432 --> 00:45:27,975 어떨까 싶더군요 891 00:45:28,058 --> 00:45:29,226 "미트볼 - 탈룰라 분류" 892 00:45:29,309 --> 00:45:30,477 진짜 그렇게 했고요 893 00:45:30,561 --> 00:45:31,895 애들이 그림을 그리면 894 00:45:32,020 --> 00:45:33,856 그 그림을 바탕으로 895 00:45:33,939 --> 00:45:35,274 "니피 - 드리피 곤충류" 896 00:45:35,357 --> 00:45:36,692 영화에 쓸 괴물을 만들었죠 897 00:45:36,775 --> 00:45:37,735 "노라 - 옥토스니피 분류" 898 00:45:37,818 --> 00:45:39,319 엄청난 그림이라도 899 00:45:39,403 --> 00:45:40,237 "데이브 분류" 900 00:45:41,321 --> 00:45:42,823 종이 위에선 못 움직이죠 901 00:45:57,880 --> 00:46:00,424 아이들에게는 가족 행사네요 정말 귀여워요 902 00:46:04,636 --> 00:46:07,055 고르인 저랑은 한 화면에 나오기 싫대요 903 00:46:07,139 --> 00:46:08,140 저 때문에 904 00:46:08,223 --> 00:46:09,308 "크리스찬 베일 고르" 905 00:46:09,391 --> 00:46:10,392 악몽을 꿀 거라네요 906 00:46:12,811 --> 00:46:13,937 카메라 준비 907 00:46:15,939 --> 00:46:17,983 저는 '치욕의 달' 장면을 정말 좋아해요 908 00:46:18,066 --> 00:46:19,318 엄청난 격투 장면이거든요 909 00:46:19,401 --> 00:46:20,277 "제니퍼 케이틴 로빈슨 공동 집필" 910 00:46:24,656 --> 00:46:27,075 완전히 끝냈네 911 00:46:28,285 --> 00:46:31,455 MCU에서 어떤 새로운 격투 장면을 보여줄지 912 00:46:31,538 --> 00:46:33,916 관객이 본 적 없는 걸 어떻게 만들지 고민했죠 913 00:46:33,999 --> 00:46:35,501 또 무중력이었어요 914 00:46:35,584 --> 00:46:37,336 아주 작은 달 위에 915 00:46:37,503 --> 00:46:39,838 영웅들과 그림자 괴물들이 얽혀 916 00:46:39,922 --> 00:46:42,758 모든 게 뒤죽박죽이고 정말 난장판이었죠 917 00:46:47,054 --> 00:46:49,056 새로운 걸 만드는 게 항상 좋긴 하지만 918 00:46:49,139 --> 00:46:50,349 불가능할 때도 있어요 919 00:46:50,432 --> 00:46:52,226 하지만 도전은 멈추지 않죠 920 00:46:54,269 --> 00:46:56,396 누군가는 내려가야겠지만 우리는 아니에요 921 00:46:57,564 --> 00:46:59,441 물론 이야기와 어울려야죠 922 00:46:59,525 --> 00:47:01,527 타이카에게는 923 00:47:01,610 --> 00:47:03,737 항상 캐릭터와 이야기가 중심이에요 924 00:47:03,821 --> 00:47:05,739 액션이 중심이 아니죠 925 00:47:06,365 --> 00:47:10,118 저희는 늘 이야기와 캐릭터를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926 00:47:10,202 --> 00:47:11,495 뭔가를 만들려고 노력합니다 927 00:47:11,578 --> 00:47:12,996 그런 걸 많이 심었죠 928 00:47:13,580 --> 00:47:14,414 시작! 929 00:47:17,417 --> 00:47:19,294 치욕의 달에서 찍은 무중력 장면과 930 00:47:19,378 --> 00:47:22,881 그 장면에 사용한 조명 장치는 정말 특별했습니다 931 00:47:23,340 --> 00:47:24,591 창의적, 기술적 면에서 932 00:47:24,675 --> 00:47:25,884 "제이크 모리슨 시각 효과 감독" 933 00:47:25,968 --> 00:47:29,012 가장 큰 도전은 조명이라고 생각해요 934 00:47:31,265 --> 00:47:32,766 배우를 선택해 935 00:47:32,850 --> 00:47:35,018 특정 각도에서 936 00:47:35,102 --> 00:47:38,355 그에게 조명을 쏘면 그대로 끝이에요 937 00:47:38,438 --> 00:47:40,774 바로 그게 여러분이 많은 영화에서 938 00:47:41,567 --> 00:47:42,734 애매한 조명을 939 00:47:43,193 --> 00:47:44,403 보게 되는 940 00:47:45,237 --> 00:47:46,405 아주 큰 이유죠 941 00:47:46,697 --> 00:47:50,158 그게 편집 과정에서 언제 쓰일지를 모르니까요 942 00:47:50,701 --> 00:47:51,952 현실적으로 그게 사실이고 943 00:47:52,035 --> 00:47:55,539 액션 장면은 특히 더 그렇습니다 944 00:47:57,791 --> 00:48:00,711 타이카가 치욕의 달 장면을 찍고 싶다고 하더군요 945 00:48:01,044 --> 00:48:03,589 치욕의 달은 심하게 작은 행성이죠 946 00:48:03,672 --> 00:48:05,340 저는 이렇게 표현하는데 947 00:48:05,424 --> 00:48:08,427 껌을 씹은 후에 먹는 팝콘 같달까요? 948 00:48:08,510 --> 00:48:11,513 그냥 우주에 떠 있는 작고 끔찍한 덩어리예요 949 00:48:11,930 --> 00:48:13,599 치욕의 달이 가장 황당한 건 950 00:48:13,682 --> 00:48:15,559 하루가 6분이라는 겁니다 951 00:48:15,809 --> 00:48:18,020 새벽부터 다음 새벽까지가 6분이니까 952 00:48:18,103 --> 00:48:20,480 배우들이 서 있으면 빛이 움직여야 해요 953 00:48:22,774 --> 00:48:25,110 그 주기가 계속 반복되죠 954 00:48:25,193 --> 00:48:27,446 따라서 배경이 마치 바퀴처럼 955 00:48:27,571 --> 00:48:28,655 계속 돌아야 해요 956 00:48:28,739 --> 00:48:31,950 그래서 이런 절묘한 방법을 찾아내야 했어요 957 00:48:32,034 --> 00:48:35,412 방향성이 확실하고 캐릭터를 부각하는 조명이면서 958 00:48:35,495 --> 00:48:39,541 후에 그 장면을 편집할 때의 창조적인 편의성도 959 00:48:39,625 --> 00:48:41,501 보장하는 방법 말이죠 960 00:48:41,585 --> 00:48:43,587 이미 촬영한 장면은 961 00:48:43,670 --> 00:48:44,630 되돌릴 수가 없거든요 962 00:48:44,713 --> 00:48:46,506 영화는 후반 제작 때 많이 바뀌죠 963 00:48:46,590 --> 00:48:49,176 그래서 새틀라이트 랩에 연락해 봤는데 964 00:48:49,259 --> 00:48:52,095 '플레이트 라이트'라는 신기술을 소개해 주더군요 965 00:48:53,430 --> 00:48:55,599 이건 저희가 만든 최대 규모의 플레이트 라이트입니다 966 00:48:55,682 --> 00:48:56,558 "카를로 반 데 로어 새틀라이트 랩 공동창립자" 967 00:48:56,642 --> 00:48:59,519 영화에 사용되는 것도 사상 최초죠 968 00:48:59,811 --> 00:49:00,771 1번 켜고 969 00:49:01,605 --> 00:49:03,440 연기하는 동안 2번 켜고 970 00:49:03,607 --> 00:49:07,861 플레이 라이트는 같은 카메라로 동시에 971 00:49:07,945 --> 00:49:09,112 다양한 조명을 찍는 기술입니다 972 00:49:09,446 --> 00:49:10,530 카메라 밖에서는 973 00:49:10,614 --> 00:49:13,075 각각의 조명이 따로 찍은 장면처럼 보이죠 974 00:49:14,034 --> 00:49:18,121 후반 제작 때 조명을 선택할 수가 있어요 975 00:49:18,205 --> 00:49:20,332 조합하거나 색을 입힐 수도 있고요 976 00:49:20,415 --> 00:49:23,794 배경으로 쓰거나 앞에서 비출 수도 있죠 977 00:49:23,877 --> 00:49:25,671 나중에 결정하면 돼요 978 00:49:25,754 --> 00:49:28,465 새롭고도 놀라웠어요 979 00:49:28,548 --> 00:49:30,592 아무도 한 적 없는 기술이고요 980 00:49:32,260 --> 00:49:34,388 그래서 신나요 981 00:49:38,100 --> 00:49:40,560 특히 '토르: 러브 앤 썬더' 같은 982 00:49:40,644 --> 00:49:42,270 대본을 쓸 때 가장 어려운 점은 983 00:49:42,354 --> 00:49:44,648 톤의 균형을 맞추는 거예요 984 00:49:44,731 --> 00:49:47,901 아이들이 납치됐으니까 진지한 느낌도 살려야 하고요 985 00:49:51,113 --> 00:49:52,990 그치만 이건 타이카 영화잖아요? 986 00:49:55,575 --> 00:49:56,868 정말 재미있었어요 987 00:49:57,202 --> 00:49:59,746 제가 '라그나로크'에서 제일 좋아하는 장면을 988 00:49:59,830 --> 00:50:01,248 연극으로 재현하기도 했고요 989 00:50:01,331 --> 00:50:03,291 저번보다 더 나아지고 싶었어요 990 00:50:03,625 --> 00:50:04,626 - 변신! - 변신! 991 00:50:05,127 --> 00:50:07,087 - 재미있었어요 - 즐거웠죠 992 00:50:07,170 --> 00:50:08,255 - 관객들도 그랬으면 좋겠네요 - 맞아요 993 00:50:08,338 --> 00:50:09,965 "루크 헴스워스, 토르 배우 맷 데이먼, 로키 배우" 994 00:50:10,048 --> 00:50:12,134 세트장에는 좋은 에너지가 넘쳤어요 995 00:50:12,217 --> 00:50:14,720 많은 사람이 신나게 좋은 영화를 만들었죠 996 00:50:15,053 --> 00:50:16,388 멀리사와도 즐거웠어요 997 00:50:16,596 --> 00:50:17,431 안녕! 998 00:50:17,764 --> 00:50:18,598 "멀리사 매카시 헬라 배우" 999 00:50:18,682 --> 00:50:20,976 바로 이거죠 다들 날 케이트 블란쳇으로 1000 00:50:21,518 --> 00:50:23,020 착각하시던데 저는 이러죠 1001 00:50:23,603 --> 00:50:25,439 '농담을 이해하려나 모르겠네' 1002 00:50:25,522 --> 00:50:26,815 앗, 이럴 수가! 1003 00:50:28,483 --> 00:50:30,027 네 망치는 박살 났다! 1004 00:50:34,448 --> 00:50:36,366 알아, 그루트 구조 요청을 받아야 하는데 1005 00:50:36,450 --> 00:50:37,743 리모컨이 사라졌잖아 1006 00:50:37,951 --> 00:50:40,412 동시에 토르가 둘일 수는 없을 것 같았어 1007 00:50:40,495 --> 00:50:41,621 당신은 은퇴했나 싶었지 1008 00:50:41,705 --> 00:50:44,458 타이카랑 일하는 내내 항상 즐거웠어요, 뭐랄까 1009 00:50:45,751 --> 00:50:47,627 카메라가 있든 없든 재미있는 사람이죠 1010 00:50:50,964 --> 00:50:52,883 그의 좋은 에너지가 모든 걸 정말 자유롭고 1011 00:50:53,550 --> 00:50:55,761 바보 같고 재미있게 했어요 1012 00:50:56,386 --> 00:50:58,472 그런 에너지가 어디서 나는지 모르겠네요 1013 00:51:04,644 --> 00:51:08,231 정말 보람 있었어요 그리고 같은 종류의 세상에 1014 00:51:08,315 --> 00:51:12,027 전혀 다른 시선으로 돌아올 수 있어서 좋았어요 1015 00:51:13,612 --> 00:51:16,823 정말 재미있고 행복한 현장이었어요 1016 00:51:16,907 --> 00:51:19,576 다들 많이 웃었고 1017 00:51:19,993 --> 00:51:20,994 잘 어울렸죠 1018 00:51:21,078 --> 00:51:23,455 다 같이 놀았어요 이번 영화는 1019 00:51:23,538 --> 00:51:26,083 흔치 않은 면 때문에 더 뜻깊었죠 1020 00:51:26,583 --> 00:51:29,461 그건 영화의 중심에 '사랑'이 있다는 거예요 1021 00:51:30,045 --> 00:51:31,546 당신이 지금의 날 만든 거야 1022 00:51:33,632 --> 00:51:35,759 그러니까 우린 뭐든지 함께할 수 있어 1023 00:51:40,680 --> 00:51:43,391 "인디아 헴스워스 고르의 딸" 1024 00:51:47,771 --> 00:51:52,400 한 캐릭터의 진화와 변화 성장을 보는 건 1025 00:51:52,734 --> 00:51:53,860 정말 멋진 일 같아요 1026 00:51:54,236 --> 00:51:56,113 저는 스토리와 그 스토리의 의도를 1027 00:51:56,196 --> 00:51:59,199 고수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1028 00:51:59,282 --> 00:52:01,993 그래야 샛길로 빠져 코미디로만 범벅이 된 1029 00:52:02,077 --> 00:52:04,162 우스운 영화를 만들지 않으니까요 1030 00:52:04,788 --> 00:52:07,582 레버가 흔들려도 축은 그대로 유지해야 해요 1031 00:52:08,500 --> 00:52:10,001 우리끼리 다짐을 많이 했어요 1032 00:52:10,085 --> 00:52:12,254 관객분들도 우리와의 여정에서 1033 00:52:12,337 --> 00:52:15,549 함께 웃고 울게 해야 한다고요 1034 00:52:19,678 --> 00:52:21,471 정말 끊임없는 탐험이었어요 1035 00:52:21,555 --> 00:52:23,974 우리가 목표했던 것 또 이뤄낸 것들에 대한 1036 00:52:24,057 --> 00:52:26,476 자부심과 성취감이 있었습니다 1037 00:52:27,102 --> 00:52:28,770 3, 2, 1, 꽝! 1038 00:52:30,021 --> 00:52:31,064 아이디어를 내서 촬영하고 1039 00:52:31,148 --> 00:52:33,441 그 과정에서 아드레날린이 분출했죠 1040 00:52:33,525 --> 00:52:34,734 좋았어요 1041 00:52:37,654 --> 00:52:40,031 토르를 연기하는 모든 순간이 좋았어요 1042 00:52:42,075 --> 00:52:44,452 우리 대부분은 이제 10년이 됐고 1043 00:52:44,536 --> 00:52:46,204 이게 토르 연기의 마지막일 수도 있단 걸 1044 00:52:46,288 --> 00:52:47,914 촬영하면서도 알고 있었죠 1045 00:52:47,998 --> 00:52:49,749 정말 굉장한 촬영이었어요 1046 00:52:49,833 --> 00:52:52,961 이게 마지막이라면 여기 호주에서의 마무리가 1047 00:52:53,712 --> 00:52:55,297 더욱 잘 어울리네요 1048 00:52:55,380 --> 00:52:57,841 이 영화를 찍은 것 자체가 정말 특별한 경험이었어요 1049 00:52:57,924 --> 00:52:59,509 마지막 영화라고 하지 마요 1050 00:53:03,597 --> 00:53:05,098 그건 마블이랑 얘기해 보자, 아들 1051 00:53:08,768 --> 00:53:10,353 모두 사랑합니다 타이카, 고마워요 1052 00:53:10,437 --> 00:53:12,230 첫날부터 잘 이끌어줘서요 1053 00:53:12,856 --> 00:53:13,899 쉽지 않은 영화였고 1054 00:53:13,982 --> 00:53:15,942 모두에게 힘들었겠지만 1055 00:53:16,026 --> 00:53:19,487 여러분이 쏟아부은 모든 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대단했고 1056 00:53:19,571 --> 00:53:21,781 이런 기회를 얻어서 영광이었습니다 1057 00:53:21,865 --> 00:53:23,491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1058 00:53:24,743 --> 00:53:27,078 시간이 충분했다고 느낀 적은 없어요 1059 00:53:27,162 --> 00:53:30,457 시간은 계속 흐르기만 하고 멈추질 않으니까요 1060 00:53:31,041 --> 00:53:33,627 10년 전과는 모든 것이 달라졌죠 1061 00:53:33,710 --> 00:53:35,629 앞으로의 일도 누가 알겠어요? 1062 00:53:39,216 --> 00:53:40,467 망치 놓고, 갑니다! 1063 00:53:49,184 --> 00:53:50,477 - 뭘 적는 거야? - 의사 진행록 1064 00:53:50,560 --> 00:53:51,937 의사 부를 시간 없어! 1065 00:54:01,071 --> 00:54:01,947 제인? 1066 00:54:12,624 --> 00:54:13,458 못 찾았어 1067 00:54:28,974 --> 00:54:30,976 자막: 최현