1 00:00:22,605 --> 00:00:24,482 마음이 편해지는 바다네요 2 00:00:24,566 --> 00:00:25,900 당연하죠 3 00:00:25,984 --> 00:00:27,736 여기는 대서양이고 4 00:00:27,819 --> 00:00:31,114 아프리카가 있는 동쪽을 바라볼 때 5 00:00:31,197 --> 00:00:34,200 마음이 훨씬 더 편안해져요 6 00:00:35,535 --> 00:00:39,372 이 바닷물은 아프리카계 미국인이 탄생하게 된 통로거든요 7 00:00:40,540 --> 00:00:42,834 이 바닷물이 우리를 먹여 살렸고 8 00:00:44,044 --> 00:00:46,171 이 바닷물이 우리를 여기로 데려왔으며 9 00:00:47,255 --> 00:00:49,007 이 바닷물이 우리 생존을 책임졌죠 10 00:00:53,678 --> 00:00:55,013 지난번 여정에서 11 00:00:55,513 --> 00:00:58,933 전 제시카 해리스 박사님과 함께 베냉 해안을 살펴봤습니다 12 00:00:59,017 --> 00:01:01,478 동부콩이랑 오크라가 있고 13 00:01:01,561 --> 00:01:03,271 수박도 그래요 14 00:01:03,354 --> 00:01:04,981 우리와 함께 길을 떠났군요 15 00:01:07,442 --> 00:01:11,237 우리 역사의 중심에서 재료와 맛을 추적했습니다 16 00:01:11,321 --> 00:01:12,155 맛있네요 17 00:01:12,238 --> 00:01:15,742 여기 있는 모든 음식이 노예선 이전 시대의 것이죠 18 00:01:26,127 --> 00:01:27,545 그리고 미국에서는 19 00:01:28,046 --> 00:01:31,674 흑인 요리에 담긴 끈기와 혁신을 살펴봤습니다 20 00:01:31,758 --> 00:01:34,302 - 쌀이 있군요 - 가장 우선적인 재료가 쌀이에요 21 00:01:35,011 --> 00:01:37,472 우리가 미 대륙에 도착해서 노예가 되고 22 00:01:37,972 --> 00:01:39,641 해방될 때까지의 역사를 통해서요 23 00:01:43,311 --> 00:01:47,524 노예해방선언이 발표된 게 1863년 1월 1일이에요 24 00:01:47,607 --> 00:01:49,526 그때 우리가 법적으로 자유를 얻었죠 25 00:01:56,241 --> 00:01:58,451 다시 새로운 여정에 나섰는데 26 00:01:59,077 --> 00:02:00,578 첫 번째로 들를 곳은 27 00:02:01,371 --> 00:02:02,413 뉴올리언스입니다 28 00:02:02,497 --> 00:02:04,874 이 요리법의 마지막 문장이 최고죠 29 00:02:04,958 --> 00:02:05,792 "피그풋 메리의 족발" 30 00:02:05,875 --> 00:02:07,502 - '핫소스를 넣어요' - '핫소스를 넣어요' 31 00:02:08,419 --> 00:02:09,838 저는 스티븐 새터필드입니다 32 00:02:10,421 --> 00:02:12,465 셰프 수업을 받은 푸드 라이터로서 33 00:02:12,549 --> 00:02:14,968 10년 넘게 소믈리에로 일했죠 34 00:02:15,051 --> 00:02:16,261 - 건배 - 건배 35 00:02:16,344 --> 00:02:18,763 전 음식 이야기를 할 때가 많습니다 36 00:02:18,847 --> 00:02:22,725 그분은 시민권 운동에 영양과 연료를 공급한 셈이에요 37 00:02:23,226 --> 00:02:25,812 노예 해방 이후부터 현재 역사까지 38 00:02:25,895 --> 00:02:28,022 제시카 박사님과 저는 여정을 계속하면서 39 00:02:28,106 --> 00:02:31,192 아프리카계 미국인들의 이야기를 밝힙니다 40 00:02:31,734 --> 00:02:35,238 우리가 재배하고 요리하고 먹으며 소통하는 음식을 통해서요 41 00:02:38,116 --> 00:02:39,242 축복받아요 42 00:02:39,325 --> 00:02:42,328 미국을 완전히 바꾼 음식입니다 43 00:03:26,414 --> 00:03:30,627 "하이 온 더 호그: 흑인 음식은 어떻게 미국을 바꿔 놓았는가?" 44 00:03:38,218 --> 00:03:41,387 "루이지애나주" 45 00:03:41,471 --> 00:03:48,478 "뉴올리언스" 46 00:03:48,561 --> 00:03:51,689 뉴올리언스 앞바다를 통해 새로운 사람들은 물론 47 00:03:51,773 --> 00:03:54,567 새로운 언어, 새로운 식재료가 들어오면서 48 00:03:54,651 --> 00:03:56,903 새롭게 혼합된 문화가 창조됐고 49 00:03:57,904 --> 00:03:59,489 새로운 세상이 열렸습니다 50 00:04:00,365 --> 00:04:01,824 바로 크레올 문화죠 51 00:04:02,784 --> 00:04:05,119 많은 나라의 영향을 받았지만 52 00:04:05,203 --> 00:04:08,373 루이지애나주 크레올 문화의 바탕이 흑인이라는 건 53 00:04:08,456 --> 00:04:10,083 아무도 부인 못 합니다 54 00:04:12,418 --> 00:04:14,796 - 가루 설탕이 안 묻었어요 - 안 떨어졌어요, 이것 좀 봐요 55 00:04:16,589 --> 00:04:20,134 제 멘토인 제시카 박사님과 함께 뉴올리언스에 도착했는데 56 00:04:20,218 --> 00:04:23,888 수십 년간 음식을 통해 세상을 연구한 분입니다 57 00:04:23,972 --> 00:04:26,182 제시카 해리스입니다 첫 번째 책을 내셨는데 58 00:04:26,266 --> 00:04:27,350 "1985년 9월 23일 투데이쇼" 59 00:04:27,433 --> 00:04:29,352 제목은 '핫스터프'죠? 어떤 요리인가요? 60 00:04:29,435 --> 00:04:32,772 풀레야사라고도 하는 치킨야사고 서아프리카의 세네갈 요리죠 61 00:04:32,855 --> 00:04:35,358 본인을 요리 인류학자라고 말하는데 62 00:04:35,441 --> 00:04:37,527 - 무슨 뜻이죠? - 여러 나라를 돌아다니며 63 00:04:37,610 --> 00:04:39,988 그 나라 음식 맛에만 관심을 두는 게 아니라 64 00:04:40,071 --> 00:04:42,699 음식과 문화의 관계를 연구해요 65 00:04:42,782 --> 00:04:44,742 음식에 어떤 전통이 있는지요 66 00:04:45,410 --> 00:04:49,289 뉴올리언스에 가서 그곳 요리가 특별한 이유를 알아보려면 67 00:04:49,372 --> 00:04:50,707 그분이 최고의 파트너죠 68 00:04:51,541 --> 00:04:53,543 뉴올리언스는 놀라운 곳이에요 69 00:04:53,626 --> 00:04:58,047 노예 해방 직후는 물론 노예 해방 전에도 70 00:04:58,548 --> 00:05:00,675 정치 체제 때문에… 71 00:05:00,758 --> 00:05:01,759 프랑스에 이어 72 00:05:01,843 --> 00:05:04,220 스페인의 지배를 받다가 다시 프랑스에 지배당했는데 73 00:05:04,304 --> 00:05:05,847 그 정치 체제 덕분에 74 00:05:05,930 --> 00:05:09,684 자유로운 유색 인종이 수천 명 생겼고 75 00:05:09,767 --> 00:05:11,644 그중에는 크레올이 많았죠 76 00:05:12,645 --> 00:05:16,274 그 사람들이 또 다른 세상을 만든 거예요 77 00:05:17,900 --> 00:05:21,863 신문, 음악, 살롱 등을 통해서 78 00:05:21,946 --> 00:05:24,949 우리 흑인도 정치적 통제권을 쥐게 됐죠 79 00:05:25,033 --> 00:05:26,284 "오스카 던 루이지애나주 부총독" 80 00:05:26,367 --> 00:05:29,412 재건 시대 당시 흑인 2000명이 81 00:05:29,495 --> 00:05:30,955 "P. B. S. 핀치백 루이지애나주 총독" 82 00:05:31,039 --> 00:05:33,541 정부 기관에서 일했어요 83 00:05:33,624 --> 00:05:35,335 "1863년 루이지애나주 제헌 회의" 84 00:05:35,418 --> 00:05:39,172 부를 쌓기 시작한 흑인들도 생겼고 85 00:05:39,255 --> 00:05:42,759 그 부는 어떤 면에서 다음 세대까지 이어지기도 했죠 86 00:05:42,842 --> 00:05:47,096 흑인 여성들도 사회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섰어요 87 00:05:47,180 --> 00:05:48,681 칼라를 팔았거든요 88 00:05:48,765 --> 00:05:52,268 서아프리카에서 그대로 가져온 쌀로 만든 프리터죠 89 00:05:52,852 --> 00:05:56,356 칼라를 만들어서 팔러 다녔어요 90 00:05:56,439 --> 00:06:00,026 '칼라가 왔어요 먹음직스럽고 따끈한 칼라예요' 91 00:06:00,109 --> 00:06:02,779 여러 문화가 융합됐고 92 00:06:02,862 --> 00:06:05,531 프랑스와 스페인의 영향을 받은 문화였군요 93 00:06:05,615 --> 00:06:07,241 - 아프리카도 있죠 - 아프리카도 있고요 94 00:06:07,325 --> 00:06:10,578 그 모든 게 합쳐져서 아주 색다른 곳이 탄생했어요 95 00:06:19,087 --> 00:06:22,423 뉴올리언스를 특별하게 만든 독특한 융합 문화는 96 00:06:22,507 --> 00:06:24,967 오늘날의 요리에도 그대로 배어 있습니다 97 00:06:25,760 --> 00:06:28,846 전 제시카 박사님과 함께 세네갈계 미국인 셰프를 찾아갔죠 98 00:06:28,930 --> 00:06:32,141 다카르놀라 레스토랑에서 일하는 서린 음바예입니다 99 00:06:33,810 --> 00:06:36,270 음바예의 메뉴는 서아프리카와 뉴올리언스의 100 00:06:36,354 --> 00:06:37,563 "서린 음바예 다카르놀라 셰프" 101 00:06:37,647 --> 00:06:39,857 깊은 문화적 관계를 잘 보여 주죠 102 00:06:40,900 --> 00:06:46,114 크레올 8세대인 미셸 조앤 파피언도 함께 자리했죠 103 00:06:46,197 --> 00:06:49,200 제가 '낭가 데프'라고 하면 '망기피'라고 답하세요 104 00:06:49,283 --> 00:06:50,827 - 알았어요 - 간단한 인사예요 105 00:06:50,910 --> 00:06:52,036 "낭가 데프: 잘 지내세요?" 106 00:06:52,120 --> 00:06:53,329 "망기피: 잘 지내요" 107 00:06:53,413 --> 00:06:54,372 진심으로 말해 보세요 108 00:06:55,331 --> 00:06:56,916 루이지애나주 크레올의 말 같네요 109 00:06:56,999 --> 00:06:57,834 "미셸 파피언 크레올" 110 00:06:57,917 --> 00:06:59,252 - '망기피' - 맞아요 111 00:06:59,335 --> 00:07:01,295 - 바로 그거예요 - 우리도 그렇게 말했죠 112 00:07:01,879 --> 00:07:03,131 - 좋아요 - 멋져요 113 00:07:03,214 --> 00:07:04,173 맛있게 드세요 114 00:07:04,257 --> 00:07:05,466 - 감사합니다 - 고마워요, 셰프 115 00:07:05,550 --> 00:07:06,384 고마워요, 셰프 116 00:07:06,467 --> 00:07:08,302 고향에 온 기분이네요 117 00:07:08,386 --> 00:07:11,389 왜 뉴올리언스가 고향 같냐고 물으면 저는 이렇게 답하죠 118 00:07:11,472 --> 00:07:13,599 '내 영혼이 즐겁게 노래하는 곳이거든요' 119 00:07:13,683 --> 00:07:16,018 왜냐하면 이곳 뉴올리언스는 120 00:07:16,102 --> 00:07:18,855 북반구에서 요리로 손꼽히는 도시니까요 121 00:07:18,938 --> 00:07:22,859 네, 뉴올리언스의 역사는 굉장하고 122 00:07:22,942 --> 00:07:27,697 지금도 그 역사가 이곳 사람들에게서 느껴져요 123 00:07:27,780 --> 00:07:30,908 뉴올리언스뿐만 아니라 루이지애나주 전체에서요 124 00:07:30,992 --> 00:07:31,826 맞아요 125 00:07:31,909 --> 00:07:36,539 당신은 루이지애나주 남쪽 라피엣 근처 출신이에요? 126 00:07:36,622 --> 00:07:39,584 완전히 시골이에요 저는 늪지대라고 부르죠 127 00:07:39,667 --> 00:07:42,462 늪지대가 우리 땅을 가로지르거든요 128 00:07:42,545 --> 00:07:45,006 개간된 땅 위에 집이 있고 129 00:07:45,089 --> 00:07:47,008 뒤뜰은 숲인데 130 00:07:47,091 --> 00:07:49,635 숲을 지나면 늪지대가 나와요 131 00:07:49,719 --> 00:07:50,553 그렇군요 132 00:07:50,636 --> 00:07:54,515 우리 집안 혈통은 마르그리트와 연결돼요 133 00:07:54,599 --> 00:07:58,144 우리 가문을 세운 조상 중 한 분이죠 134 00:07:58,227 --> 00:08:00,813 1700년대에 사셨던 분인데 135 00:08:00,897 --> 00:08:04,400 자신을 노예로 만든 그레구아르 길로리한테서 136 00:08:04,484 --> 00:08:06,110 자유를 약속받았어요 137 00:08:06,194 --> 00:08:09,405 그 남자가 죽자 자유를 얻을 거라고 믿으셨는데 138 00:08:09,906 --> 00:08:11,908 그 사람 자식들이 이의를 제기했죠 139 00:08:11,991 --> 00:08:15,161 그래서 스페인 법원이 있는 뉴올리언스로 도망쳐서 140 00:08:15,244 --> 00:08:17,163 소송을 걸었고 승소했어요 141 00:08:17,246 --> 00:08:23,085 그 후 자식들과 함께 루이지애나주 남부로 돌아와서 142 00:08:23,169 --> 00:08:26,130 숲속에 자리를 잡으셨고 143 00:08:26,214 --> 00:08:30,009 그때부터 우리 집안은 거기에서 살았어요 144 00:08:30,092 --> 00:08:31,594 마르그리트를 위해 건배할게요 145 00:08:31,677 --> 00:08:33,471 네, 마르그리트에게 감사해요 146 00:08:33,554 --> 00:08:36,432 마르그리트에게 감사하죠, 그래요 147 00:08:36,516 --> 00:08:39,393 크레올에 대해 묻고 싶네요 148 00:08:39,477 --> 00:08:41,771 당신의 정체성과 관련해서요 149 00:08:41,854 --> 00:08:43,314 자신을 크레올로 생각한다면 150 00:08:43,397 --> 00:08:46,192 그 단어를 어떻게 생각하면서 자랐나요? 151 00:08:46,275 --> 00:08:49,820 네, 제가 크레올이라고 생각해요 처음부터 그랬죠 152 00:08:49,904 --> 00:08:52,949 우리가 생각하기에 크레올은 153 00:08:53,032 --> 00:08:57,328 아프리카인, 프랑스인 원주민의 혈통이 섞인 사람이에요 154 00:08:57,411 --> 00:09:00,248 그 모든 것이 뒤섞인 거죠 155 00:09:00,331 --> 00:09:03,084 그렇게 혼합된 역사는 156 00:09:03,167 --> 00:09:05,628 '크레올' 전통의 일부잖아요 157 00:09:05,711 --> 00:09:09,757 그 단어는 스페인어 '크레아르'에서 왔는데 158 00:09:09,840 --> 00:09:13,010 창조를 뜻하고 탄생이란 뜻에 가깝죠 159 00:09:13,844 --> 00:09:17,014 그러니까 기원을 살펴보자면 처음에는 160 00:09:17,098 --> 00:09:21,185 신대륙에서 태어난 아프리카 아이들을 161 00:09:21,269 --> 00:09:23,896 뜻했을지도 몰라요 162 00:09:25,189 --> 00:09:26,732 그게 크레올이었죠 163 00:09:26,816 --> 00:09:29,902 크레올 문화가 뭔지 생각했을 때 164 00:09:29,986 --> 00:09:32,989 가장 본질적인 것은 165 00:09:33,072 --> 00:09:36,367 우리가 먹는 음식이죠 우리가 직접 재배하는 거니까요 166 00:09:36,867 --> 00:09:40,913 쌀이 주식이고 오크라가 주식이에요 167 00:09:40,997 --> 00:09:43,624 동부콩도 재배했고요 168 00:09:43,708 --> 00:09:47,211 그 세 가지 모두 아프리카 대륙이 원산지고 169 00:09:47,295 --> 00:09:48,671 우리랑 같이 미국에 왔죠 170 00:09:49,839 --> 00:09:51,215 좋아요, 셰프 171 00:09:51,799 --> 00:09:53,426 이건 수푸카니예예요 172 00:09:53,509 --> 00:09:54,594 "수푸카니예 오크라스튜" 173 00:09:54,677 --> 00:09:56,887 수푸는 수프라는 뜻이고 174 00:09:57,513 --> 00:09:58,973 카니예는 오크라예요 175 00:09:59,056 --> 00:10:03,144 한마디로 뉴올리언스에서 유명한 검보라고 할 수 있어요 176 00:10:03,644 --> 00:10:06,230 - 알았어요 - 맛있게 드시면 좋겠네요 177 00:10:06,314 --> 00:10:08,274 - 맛있게 드세요 - 고마워요 178 00:10:09,650 --> 00:10:10,776 밥 가져가요 179 00:10:11,652 --> 00:10:12,528 감사합니다 180 00:10:23,497 --> 00:10:24,582 맛있네요, 셰프 181 00:10:26,042 --> 00:10:28,210 그 점에 관심이 가던데요 182 00:10:28,711 --> 00:10:33,507 서아프리카에서 루이지애나주로 이어진 여정에서 183 00:10:33,591 --> 00:10:34,967 흥미로운 것 중 하나는 184 00:10:35,551 --> 00:10:38,554 프랑스인들의 역할이에요 185 00:10:38,638 --> 00:10:43,601 이런 음식들을 만드는 조리법 중에 186 00:10:43,684 --> 00:10:47,313 프랑스 요리의 영향을 받은 게 있을까요? 187 00:10:47,396 --> 00:10:49,565 솔직히 제가 봤을 때는 188 00:10:49,649 --> 00:10:54,111 세네갈이 다양한 방식으로 뉴올리언스 요리에 영향을 줬어요 189 00:10:54,195 --> 00:10:56,822 세네감비아 요리라고 하면 190 00:10:56,906 --> 00:11:00,534 서아프리카의 모든 나라 요리를 말하는 건데요 191 00:11:01,118 --> 00:11:02,578 우린 영향력을 인정 못 받죠 192 00:11:02,662 --> 00:11:05,665 프랑스가 우리를 식민지로 만들었으니까요 193 00:11:05,748 --> 00:11:07,291 이렇게 믿는 사람이 많아요 194 00:11:09,085 --> 00:11:11,003 부야베스에서 영감을 받아 검보가 만들어졌다고요 195 00:11:11,087 --> 00:11:12,004 그렇지 않아요 196 00:11:12,088 --> 00:11:15,091 뉴올리언스에서 유명한 요리는 뭐가 됐든지 197 00:11:15,883 --> 00:11:17,426 주재료가 쌀이에요 198 00:11:17,510 --> 00:11:20,888 그런데 세네갈 요리도 대부분 쌀로 만들고 199 00:11:20,971 --> 00:11:22,890 졸로프라이스는 쌀과 고기로 만들죠 200 00:11:22,973 --> 00:11:25,393 그러니 두 문화가 연결된 걸 알 수 있어요 201 00:11:25,476 --> 00:11:26,727 맞아요 202 00:11:27,228 --> 00:11:29,063 졸로프라이스는 잠발라야랑 똑같죠 203 00:11:29,146 --> 00:11:30,398 뉴올리언스 요리에 204 00:11:30,481 --> 00:11:33,859 아프리카가 끼친 영향을 말하자면 205 00:11:33,943 --> 00:11:39,407 기존 요리를 아주 다른 방식으로 새롭게 정의했다는 거예요 206 00:11:40,866 --> 00:11:44,662 프랑스식 조리법을 말하는 게 아닙니다 207 00:11:44,745 --> 00:11:45,996 우리가 이야기하는 건 208 00:11:46,080 --> 00:11:51,794 재료를 통해 음식이 다시 해석되고 정의되는 걸 말하는 거죠 209 00:11:53,212 --> 00:11:58,092 세네갈과 뉴올리언스가 하나의 요리로 융합하는 걸 210 00:11:58,175 --> 00:12:00,010 지켜보고 있자면… 211 00:12:00,094 --> 00:12:01,804 - 네 - 정말 뜻깊어요 212 00:12:01,887 --> 00:12:04,473 세네갈이 연관됐다는 게 재미있네요 213 00:12:04,557 --> 00:12:07,518 저번에 스티븐이랑 같이 베냉에 다녀왔거든요 214 00:12:07,601 --> 00:12:10,396 세네갈과 베냉 두 나라 모두 215 00:12:10,479 --> 00:12:13,524 셀 수 없이 많은 아프리카 노예가 216 00:12:13,607 --> 00:12:18,696 먼 곳으로 떠났던 출발지가 있습니다 217 00:12:20,281 --> 00:12:21,115 짜잔 218 00:12:22,408 --> 00:12:24,326 동부콩프리터예요 219 00:12:26,036 --> 00:12:28,789 소스에는 양파가 들어 있고요 220 00:12:29,540 --> 00:12:30,875 네, 고마워요 221 00:12:33,919 --> 00:12:36,630 소스가 이 프리터의 핵심이죠 222 00:12:36,714 --> 00:12:38,549 양파 같은 채소는 223 00:12:38,632 --> 00:12:40,593 오래 익히면 단맛이 나요 224 00:12:41,093 --> 00:12:41,927 맞아요 225 00:12:42,011 --> 00:12:45,890 마치 양파가 소스에 거의 다 녹은 것 같아요 226 00:12:45,973 --> 00:12:48,726 - 그래요 - 8시간 넘게 익혔어요 227 00:12:49,393 --> 00:12:50,227 대단하네요 228 00:12:51,061 --> 00:12:53,481 양파소스에서 세네갈 맛이 나요 229 00:12:53,564 --> 00:12:55,107 네, 그럴 거예요 230 00:12:55,191 --> 00:12:56,358 맛있네요 231 00:12:57,026 --> 00:12:59,820 동부콩에 관한 흥미로운 이야기를 알아요 232 00:13:00,321 --> 00:13:02,031 최근에 들은 건데요 233 00:13:02,114 --> 00:13:05,201 마지막으로 고레섬에 갔을 때… 234 00:13:05,910 --> 00:13:08,287 우리 조상 대부분이 다시는 그곳에 못 돌아갔죠 235 00:13:08,370 --> 00:13:10,748 안내한 남자가 여러 얘기를 들려줘서 236 00:13:10,831 --> 00:13:12,416 제가 물어봤어요 237 00:13:13,375 --> 00:13:15,711 '그때 조상들이 먹은 음식에 대해 아는 게 있나요?' 238 00:13:16,712 --> 00:13:20,007 그분이 이러더군요 우리 선조들은 60kg이 넘어야 239 00:13:20,549 --> 00:13:22,885 바다를 건너는 배를 탈 수 있었대요 240 00:13:23,677 --> 00:13:27,139 그래서 살찌우려고 먹인 음식이 있는데 241 00:13:27,223 --> 00:13:28,974 전 그 이야기를 할 때마다… 242 00:13:30,976 --> 00:13:34,313 그중에 동부콩이랑 팜유가 있어요 243 00:13:34,396 --> 00:13:35,773 이 음식은 아카라인데 244 00:13:35,856 --> 00:13:36,774 "아카라 동부콩프리터" 245 00:13:36,857 --> 00:13:39,568 양파와 동부콩을 팜유로 조리한 음식이죠 246 00:13:40,736 --> 00:13:42,196 멋진 헌사네요 247 00:13:49,161 --> 00:13:53,916 모든 크레올인의 뿌리는 아프리카의 조상이에요 248 00:13:53,999 --> 00:13:58,796 우리 요리의 다양한 맛과 우리가 재배하는 농작물은 249 00:13:58,879 --> 00:14:00,798 - 우리 DNA에서 왔죠 - 우리 DNA의 일부예요 250 00:14:00,881 --> 00:14:05,761 조상들은 노예 신세로 루이지애나주에 끌려왔고 251 00:14:05,845 --> 00:14:10,599 그분들의 머리와 마음, 손에 음식을 담아서 252 00:14:11,183 --> 00:14:12,893 여기로 가져왔어요 253 00:14:21,402 --> 00:14:25,364 "루이지애나주 에드가드" 254 00:14:26,991 --> 00:14:30,077 크레올 요리의 기원을 더 잘 이해하고 싶어서 255 00:14:30,160 --> 00:14:34,206 미셸 조앤 파피언과 함께 루이지애나주 에드가드로 가는데 256 00:14:34,290 --> 00:14:36,834 1850년대 후반부터 매슈 루세브의 집안이 소유한 257 00:14:36,917 --> 00:14:37,835 "매슈 루세브 크레올인" 258 00:14:37,918 --> 00:14:40,004 운하를 통해 이동했습니다 259 00:14:42,089 --> 00:14:44,425 루이지애나주의 초원과 늪지대는 260 00:14:44,508 --> 00:14:47,136 수세대 전부터 이곳 주민을 먹여 살렸습니다 261 00:14:52,349 --> 00:14:54,518 아주 오래전 세대 때부터 262 00:14:54,602 --> 00:14:58,731 이곳 사람들은 농사를 짓고 땅을 일구고 263 00:14:58,814 --> 00:14:59,982 가축을 길렀죠 264 00:15:00,482 --> 00:15:03,152 식량을 충분히 얻으려고 안 한 게 거의 없어요 265 00:15:03,736 --> 00:15:07,323 우리 할머니는 어릴 때 낚시하는 법을 배우셨고 266 00:15:07,406 --> 00:15:11,118 나중에는 가족이 먹을 물고기를 잡는 것이 267 00:15:11,201 --> 00:15:13,245 할머니의 일이 됐어요 268 00:15:13,329 --> 00:15:16,332 할머니 가족은 뜰에서 농작물을 재배했고 269 00:15:16,415 --> 00:15:17,541 농사를 지었어요 270 00:15:17,625 --> 00:15:19,126 그리고 할머니는 호수에서 271 00:15:19,209 --> 00:15:22,129 가족에게 먹일 물고기를 잡으셨어요 272 00:15:22,212 --> 00:15:24,590 날마다 그렇게 하셨기 때문에 273 00:15:24,673 --> 00:15:29,178 밭에서 일하는 것만큼 호수에서 낚시하는 게 자연스러웠죠 274 00:15:30,179 --> 00:15:35,017 그리고 우리는 구식으로 만든 대나무 막대를 275 00:15:35,100 --> 00:15:36,560 낚싯대로 썼어요 276 00:15:36,644 --> 00:15:38,979 어떤 물고기를 잡았어요? 277 00:15:39,063 --> 00:15:42,358 도미, 버펄로피시, 농어를 잡았어요 278 00:15:42,441 --> 00:15:43,651 송어도 잡았고 279 00:15:44,944 --> 00:15:46,779 배스도 잡았죠 280 00:15:47,613 --> 00:15:50,658 전 도시 출신에 애틀랜타에서 자랐기 때문에 281 00:15:50,741 --> 00:15:54,036 식재료가 어디서 오는지 생각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282 00:15:54,787 --> 00:15:56,747 그런데 미셸과 맷의 가족은 283 00:15:56,830 --> 00:16:01,085 늪지대에서 먹을거리를 구해야 했습니다 284 00:16:01,877 --> 00:16:04,046 여기는 스텀프 운하예요 285 00:16:04,129 --> 00:16:05,839 왜 스텀프 운하라고 하는지 알겠어요 286 00:16:05,923 --> 00:16:07,383 네, 그루터기가 많죠 287 00:16:07,466 --> 00:16:09,885 겨울에는 크래피가 많이 잡혀요 288 00:16:10,386 --> 00:16:14,139 지금은 농어가 많이 잡히죠 농어가 많아요 289 00:16:14,723 --> 00:16:16,976 루이지애나주 물가에서 식량을 구하는 건 290 00:16:17,059 --> 00:16:20,813 크레올 문화의 중요한 요소 같습니다 291 00:16:20,896 --> 00:16:23,065 순해 보이는 귀뚜라미를 가져왔어요 292 00:16:23,148 --> 00:16:24,400 바로 이거죠 293 00:16:25,067 --> 00:16:28,404 맷의 가족은 지금도 이곳 늪지대에 의존해서 삽니다 294 00:16:29,029 --> 00:16:30,906 매주 한 번 여기에서 저녁거리를 낚죠 295 00:16:31,991 --> 00:16:35,786 전 이곳 운하에서 낚시한 지 30년이 넘었어요 296 00:16:35,869 --> 00:16:36,745 대단하네요 297 00:16:36,829 --> 00:16:39,665 연중 어떤 시기든지 물고기가 있는 곳을 알죠 298 00:16:39,748 --> 00:16:42,876 어디 보자, 여기 봐요 뭔가 있는 거 같네요 299 00:16:42,960 --> 00:16:46,130 - 저기로 낚싯줄을 던지는군요 - 네, 저 그루터기 옆으로요 300 00:16:46,213 --> 00:16:47,506 - 그루터기 옆으로요 - 잘 봐요 301 00:16:47,589 --> 00:16:49,883 - 물고기가 물속에 있는 게 보여요 - 잘 봐요 302 00:16:49,967 --> 00:16:51,885 우리가 찾을 겁니다 근처에 있어요 303 00:16:51,969 --> 00:16:53,887 - 저기 있군요 - 그렇죠, 거기예요 304 00:16:53,971 --> 00:16:55,097 잡았어요, 멋진 놈이네요 305 00:16:56,015 --> 00:16:58,267 - 좋아요, 농어를 낚았어요 - 쉽게 잡네요 306 00:16:58,976 --> 00:17:00,394 - 근사한 녀석인데요 - 네 307 00:17:00,477 --> 00:17:02,438 농어를 잡았어요 308 00:17:05,399 --> 00:17:08,485 여전히 이곳에 의존해 사는 지역 주민들과 함께 309 00:17:08,569 --> 00:17:10,988 물 위를 이동하니 겸허해집니다 310 00:17:12,740 --> 00:17:17,578 땅을 소유하면 머나먼 후세대까지 음식, 집, 안정이 보장된다는 걸 311 00:17:17,661 --> 00:17:19,788 다시 한번 깨닫습니다 312 00:17:30,090 --> 00:17:33,761 크레올 음식을 안겨 준 이 지역을 살피다 보면 313 00:17:35,554 --> 00:17:38,182 땅속에 묻힌 흑인 노동력의 복잡한 역사와 314 00:17:38,682 --> 00:17:41,351 맞닥뜨릴 수밖에 없습니다 315 00:17:43,479 --> 00:17:46,565 노예가 해방되고 재건 시대가 끝난 316 00:17:46,648 --> 00:17:49,818 1800년대 말과 1900년대 초반 317 00:17:50,402 --> 00:17:53,781 여전히 많은 흑인 가족이 대농장에 묶여 있었습니다 318 00:17:53,864 --> 00:17:57,910 농부로 일하면서 그곳에 필요한 노동력을 100% 소화했지만 319 00:17:57,993 --> 00:18:01,288 손에 쥔 수익은 얼마 되지 않았죠 320 00:18:01,830 --> 00:18:05,793 소작이라고 알려진 불공평한 노동력 제공 방식은 321 00:18:06,460 --> 00:18:09,046 차츰차츰 사라진 시스템이었지만 322 00:18:09,129 --> 00:18:11,340 1960년대까지도 남아 있었습니다 323 00:18:13,217 --> 00:18:17,971 루이지애나주의 한 대농장에서 엘빈 실즈 씨를 만났습니다 324 00:18:18,055 --> 00:18:21,767 은퇴한 기계 공학자고 어릴 때 소작인으로 일했던 분이죠 325 00:18:22,351 --> 00:18:24,436 - 잘 지내세요, 실즈 씨? - 그럼요 326 00:18:24,520 --> 00:18:25,813 - 잘됐네요 - 잘 지내요 327 00:18:28,565 --> 00:18:32,444 선생님의 인생 이야기가 궁금합니다 328 00:18:32,528 --> 00:18:35,155 어디에서 자랐고 어떻게 자랐는지요 329 00:18:35,239 --> 00:18:37,658 전 케인리버대농장에서 자랐고 330 00:18:37,741 --> 00:18:38,742 "엘빈 실즈 전 소작인" 331 00:18:38,826 --> 00:18:39,785 "엘빈 실즈, 아홉 살" 332 00:18:39,868 --> 00:18:41,078 우리 가족은 소작인이었죠 333 00:18:41,161 --> 00:18:43,664 좀 더 자세히 말씀해 주실래요? 334 00:18:44,206 --> 00:18:47,084 1940년대와 1950년대에 어린 나이에 335 00:18:47,167 --> 00:18:49,711 소작인으로 일하는 건 어땠나요? 336 00:18:49,795 --> 00:18:53,048 우리한테 대략 50제곱미터짜리 노예용 오두막집을 내주면서 337 00:18:53,841 --> 00:18:55,384 거기에서 살라고 했죠 338 00:18:55,467 --> 00:18:58,011 그리고 땅은 339 00:18:58,095 --> 00:19:02,683 약 2000제곱미터를 내주면서 개인 농작물을 키우라고 했어요 340 00:19:03,642 --> 00:19:05,018 거기에서 닭도 키우고 341 00:19:05,727 --> 00:19:07,354 돼지도 키우라고 했죠 342 00:19:08,981 --> 00:19:11,150 입에 겨우 풀칠하는 형편이었고 343 00:19:11,733 --> 00:19:13,068 돈이 전혀 없었습니다 344 00:19:13,152 --> 00:19:15,112 노동만 하면서 살았어요 345 00:19:15,195 --> 00:19:17,990 선생님 가족은 어떤 노동을 했나요? 346 00:19:18,073 --> 00:19:19,658 당연히 목화를 땄죠 347 00:19:21,410 --> 00:19:23,620 해 뜰 때부터 해 질 때까지요 348 00:19:23,704 --> 00:19:28,458 그리고 농사 수익은 절반으로 나누기로 합의했어요 349 00:19:28,542 --> 00:19:32,588 수익의 반은 소작인이 갖고 350 00:19:32,671 --> 00:19:36,341 나머지 반은 땅 주인이 챙기죠 351 00:19:36,425 --> 00:19:39,595 하지만 소작인에게 헛간이 없고 352 00:19:39,678 --> 00:19:41,638 쟁기가 없고 353 00:19:41,722 --> 00:19:43,515 마차도 없다면 354 00:19:43,599 --> 00:19:46,935 모두 대농장 주인한테 빌려야 해요 355 00:19:47,728 --> 00:19:51,023 그리고 그런 걸 다 빌릴 경우 356 00:19:51,732 --> 00:19:55,694 수익의 절반이 삼분의 일로 줄어듭니다 357 00:19:55,777 --> 00:19:56,945 어떤 상황인지 알겠죠? 358 00:19:57,613 --> 00:20:01,283 그래서 연말이 되면 남는 것도 손해 본 것도 없었어요 359 00:20:01,783 --> 00:20:02,868 어쩌면요 360 00:20:02,951 --> 00:20:06,788 실즈 씨의 이야기를 들어 보니 실제로는 자유로운 삶이 아니었죠 361 00:20:07,456 --> 00:20:08,957 제가 보기에는요 362 00:20:09,041 --> 00:20:13,545 지주와 부당한 계약을 맺은 소작인들은 생활이 힘들어도 363 00:20:13,629 --> 00:20:16,381 가족을 먹여 살릴 길을 찾아야 했습니다 364 00:20:16,465 --> 00:20:17,424 "대농장 부엌" 365 00:20:18,175 --> 00:20:21,803 대농장마다 가게가 있었어요 366 00:20:21,887 --> 00:20:26,266 농작물을 추수하기 전까지는 손에 쥔 현금이 전혀 없었죠 367 00:20:27,017 --> 00:20:29,061 하지만 가게에서 외상으로 368 00:20:29,144 --> 00:20:31,813 소작인들에게 물건을 팔았기 때문에 369 00:20:32,314 --> 00:20:34,942 밀가루를 살 수 있었고 370 00:20:35,025 --> 00:20:37,653 옥수숫가루와 설탕을 살 수 있었어요 371 00:20:38,153 --> 00:20:41,782 그거로 콘브레드쿠시라는 걸 만들 수 있었습니다 372 00:20:41,865 --> 00:20:42,950 콘브레드쿠시요? 373 00:20:43,033 --> 00:20:44,493 네, 기름이 필요한데 374 00:20:44,993 --> 00:20:47,663 키우는 돼지에서 얻은 라드를 썼어요 375 00:20:48,247 --> 00:20:50,916 돼지 껍질을 튀길 때 기름을 떼 놓거든요 376 00:20:50,999 --> 00:20:54,086 기름을 팬에 올리고 옥수숫가루를 준비해요 377 00:20:54,169 --> 00:20:57,464 옥수숫가루에 물을 넣고 휘젓죠 케이크 만들 때처럼요 378 00:20:58,257 --> 00:21:01,093 그리고 기름이 뜨거워지면 그걸 팬에 붓습니다 379 00:21:01,593 --> 00:21:04,137 검은 프라이팬에 넣고 저으면 돼요 380 00:21:04,763 --> 00:21:08,141 위에 설탕 아니면 당밀을 올리고 381 00:21:08,976 --> 00:21:11,311 우유를 부어서 시리얼처럼 먹는 거예요 382 00:21:12,271 --> 00:21:15,315 우린 그런 음식을 먹었죠 아주 많이요 383 00:21:15,399 --> 00:21:17,693 그런 음식을 주로 먹은 겁니다 384 00:21:17,776 --> 00:21:20,696 뭐가 됐든지 가격만 아주 저렴하면 385 00:21:21,196 --> 00:21:24,574 대농장 가게에서는 그걸 소작인에게 팔았어요 386 00:21:25,325 --> 00:21:30,747 노예들의 주식은 옥수숫가루 돼지고기, 당밀이었는데 387 00:21:31,373 --> 00:21:34,793 거의 100년 후에 실즈 씨가 먹은 음식도 388 00:21:34,876 --> 00:21:36,378 그것과 무척 비슷합니다 389 00:21:37,254 --> 00:21:40,215 어떤 차이가 있었나요? 390 00:21:40,716 --> 00:21:42,634 노예로 살던 시대와 391 00:21:42,718 --> 00:21:46,805 재건 시대의 소작인 생활은 어떻게 달랐습니까? 392 00:21:46,888 --> 00:21:49,725 노예 시절과 달라진 건 393 00:21:49,808 --> 00:21:51,935 종일 노동을 강요당하지 않은 거죠 394 00:21:52,978 --> 00:21:55,939 소작인은 독립 계약자니까 395 00:21:56,023 --> 00:21:59,109 일종의 자부심을 느끼면서 396 00:21:59,901 --> 00:22:01,028 일할 수 있었습니다 397 00:22:01,111 --> 00:22:04,990 '이건 내가 키운 목화야' 398 00:22:05,073 --> 00:22:09,328 '목화를 키워서 얻은 수익에 내 몫도 있어'라고 하면서요 399 00:22:09,411 --> 00:22:11,038 수익이 얼마 안 돼도요 400 00:22:11,872 --> 00:22:15,667 그리고 영원히 소작인으로 일할 수 있을 줄 알았어요 401 00:22:17,461 --> 00:22:19,546 기계화가 되기 전까지는요 402 00:22:20,630 --> 00:22:21,923 그 후에는 어떻게 됐죠? 403 00:22:22,007 --> 00:22:24,217 더는 우리가 필요 없다고 하더군요 404 00:22:24,885 --> 00:22:28,263 기계로 목화를 따게 되자 405 00:22:28,347 --> 00:22:30,640 소작인들한테 떠나라고 했어요 406 00:22:32,309 --> 00:22:36,063 소작인들 집을 돌면서 이렇게 말했죠 407 00:22:38,148 --> 00:22:39,858 '수요일에 집을 비울래요?' 408 00:22:41,276 --> 00:22:44,738 수백 년째 일했던 곳에서 떠나라는 명령을 받았죠 409 00:22:46,156 --> 00:22:49,743 '아뇨, 짐 옮기라고 마차 못 빌려줘요' 410 00:22:51,328 --> 00:22:53,497 '당신들한테 지내라고 내줄 데도 없고요' 411 00:22:55,665 --> 00:22:56,500 제가 봤을 때 412 00:22:57,793 --> 00:22:59,878 잔인한 짓 같네요 413 00:23:00,796 --> 00:23:04,007 제가 봤을 때 그런 행동은… 414 00:23:04,841 --> 00:23:06,301 대농장 주인들은… 415 00:23:06,385 --> 00:23:11,306 노예가 해방된 지 수십 년이 지났을 때였잖아요 416 00:23:12,057 --> 00:23:14,601 그런데도 대농장 주인들한테는 417 00:23:15,519 --> 00:23:19,147 이렇게 말할 수 있는 힘이 있었군요 418 00:23:19,231 --> 00:23:22,567 - '수요일에 집을 비워야 해요' - 네 419 00:23:22,651 --> 00:23:25,487 여전히 인간적으로 대하지 않고 420 00:23:25,570 --> 00:23:26,780 존중하지 않은 거죠 421 00:23:26,863 --> 00:23:28,490 우리는 그 땅에서 농사짓고 422 00:23:29,241 --> 00:23:31,159 그 땅에서 살고 있었고 423 00:23:31,243 --> 00:23:32,577 그런 삶밖에 몰랐죠 424 00:23:33,161 --> 00:23:35,330 그런데 그 땅에서 쫓겨난 겁니다 425 00:23:37,457 --> 00:23:38,458 어디로 가란 거죠? 426 00:23:39,084 --> 00:23:40,836 네, 우린 많은 걸 잃었어요 427 00:23:40,919 --> 00:23:42,421 거기에서 너무 많은 걸 잃었고 428 00:23:42,504 --> 00:23:45,340 소작인 가족들이 도시로 이주하자 429 00:23:46,633 --> 00:23:49,678 정부가 나서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430 00:23:49,761 --> 00:23:53,181 '정부에서 주택을 많이 지을 테니 거기에서 살아요' 431 00:23:53,265 --> 00:23:57,102 그리고 정부는 제일 안 좋은 동네에 432 00:23:57,185 --> 00:24:00,647 공공 주택을 많이 건설했습니다 433 00:24:02,107 --> 00:24:04,734 그렇게 빈민가를 만든 거예요 434 00:24:04,818 --> 00:24:07,946 그래서 차 타고 플랜테이션컨트리를 지나갈 때면 435 00:24:08,029 --> 00:24:08,947 집에 간 기분이죠 436 00:24:09,781 --> 00:24:13,743 거기는 우리 흑인들이 만든 곳이에요 437 00:24:14,536 --> 00:24:15,620 우리 소유가 아니고 438 00:24:16,288 --> 00:24:18,957 아무도 우리와 함께 나누려고 하지 않지만요 439 00:24:19,040 --> 00:24:20,542 그래도 우리 거죠 440 00:24:20,625 --> 00:24:23,044 우린 지금 대농장에 와 있는데요 441 00:24:23,128 --> 00:24:24,963 전 대농장이란 단어를 들으면 442 00:24:25,964 --> 00:24:27,507 마음이 불편해져요 443 00:24:27,591 --> 00:24:31,219 제가 자라던 시절에는 444 00:24:31,303 --> 00:24:35,098 대농장을 입에 올리면 안 됐거든요 445 00:24:35,724 --> 00:24:39,352 수치심이 느껴지는 단어였어요 446 00:24:40,228 --> 00:24:42,856 대농장은 우리 것이에요 447 00:24:42,939 --> 00:24:45,358 그걸 나쁜 단어로 만들지 마요 448 00:24:45,942 --> 00:24:48,904 조상들이 거기에서 노예로 일했다는 이유로요 449 00:24:48,987 --> 00:24:52,324 미국 흑인의 역사 상당 부분이 450 00:24:52,407 --> 00:24:54,242 억압과 관련됐고 451 00:24:54,326 --> 00:24:58,997 우리는 흑인이 대농장에서 일하게 된 이야기를 숨겼어요 452 00:24:59,080 --> 00:25:02,334 숨기려는 욕구가 지나치다 보니 지금 흑인들은 이렇게 말하죠 453 00:25:02,417 --> 00:25:04,085 '그 땅에서 농사짓기 싫어' 454 00:25:04,169 --> 00:25:06,713 '과거랑 너무 비슷하니까' 455 00:25:07,255 --> 00:25:10,342 하지만 지금의 우리는 그 과거랑 관계가 없잖아요 456 00:25:10,425 --> 00:25:11,635 땅 그 자체와요 457 00:25:11,718 --> 00:25:15,597 제 조상들은 여기에서 살았고 여기에서 죽었어요 458 00:25:16,848 --> 00:25:21,144 우리는 이 나라에서 처음으로 흑인 공동체를 만들었습니다 459 00:25:21,228 --> 00:25:22,729 대농장에서요 460 00:25:23,939 --> 00:25:27,943 그리고 대농장에서 200, 300년 동안 함께 살았어요 461 00:25:29,027 --> 00:25:30,737 그런데 갑자기… 462 00:25:32,864 --> 00:25:36,076 대농장을 겁내거나 증오하거나 경멸하다뇨 463 00:25:36,159 --> 00:25:39,746 그건 아니죠! 대농장은 우리의 단어고 우리 소유예요 464 00:25:40,914 --> 00:25:43,750 우리가 만든 거니까 우리 소유죠 465 00:25:43,833 --> 00:25:46,211 마음에 크게 와닿는 말씀이네요, 실즈 씨 466 00:25:47,671 --> 00:25:50,799 - 물론 그게… - 무슨 말씀인지 알아요, 이해해요 467 00:25:55,637 --> 00:25:58,348 엘빈의 가족은 지주들에게 쫓겨났지만 468 00:25:58,848 --> 00:26:01,476 인종 차별주의자를 피해 도망치는 흑인도 많았죠 469 00:26:01,977 --> 00:26:03,812 또한 제한적인 짐 크로 법을 피해 470 00:26:04,604 --> 00:26:07,148 나은 일자리를 찾아 나서는 흑인도 있었습니다 471 00:26:09,276 --> 00:26:11,653 흑인들은 수백 년 동안 일군 땅을 두고 472 00:26:11,736 --> 00:26:13,196 멀리 떠났습니다 473 00:26:13,905 --> 00:26:16,408 집이라고 불렀던 곳을 뒤로한 채로요 474 00:26:17,534 --> 00:26:20,704 1910년부터 시작된 흑인 대이동 시기 동안 475 00:26:20,787 --> 00:26:24,958 거의 600만 명에 달하는 흑인이 남부 대농장을 떠나서 476 00:26:25,041 --> 00:26:26,042 북쪽으로 향했죠 477 00:26:26,126 --> 00:26:28,295 일리노이주 시카고 같은 곳으로요 478 00:26:30,797 --> 00:26:33,633 단순히 새 기회를 찾아 북쪽으로 간 것이 아니라 479 00:26:34,217 --> 00:26:36,595 남부에 작별을 고한 것이었습니다 480 00:26:42,517 --> 00:26:45,145 "무명 노예의 무덤" 481 00:26:46,479 --> 00:26:50,233 떠나기 전 공동체 구성원들과 같이 식사하는 건 482 00:26:50,734 --> 00:26:52,861 남겨 두고 떠나는 삶과 483 00:26:52,944 --> 00:26:56,114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경의를 표하는 한 가지 방법이었죠 484 00:26:56,740 --> 00:27:00,619 그 전통을 따라 전설적인 식당 두키체이스에서 485 00:27:00,702 --> 00:27:02,537 뉴올리언스식 교회 만찬을 준비했습니다 486 00:27:02,621 --> 00:27:03,997 "두키체이스 레스토랑 1941년 개업" 487 00:27:04,080 --> 00:27:06,833 주최자는 스텔라 체이스 리스였죠 488 00:27:06,916 --> 00:27:09,502 작고한 크레올 요리의 여왕 리아 체이스의 따님이니 489 00:27:09,586 --> 00:27:11,254 "리아 체이스 사업가, 두키체이스 셰프" 490 00:27:11,338 --> 00:27:12,756 적절한 자리 같았습니다 491 00:27:12,839 --> 00:27:14,090 "성 요한 세례자 가톨릭교회" 492 00:27:14,174 --> 00:27:16,843 전 콘브레드에 눈독 들이고 있었어요 493 00:27:17,510 --> 00:27:18,345 감사합니다 494 00:27:18,428 --> 00:27:20,722 제시카 박사님, 미셸 파피언 저와 합석한 분은 495 00:27:20,805 --> 00:27:24,934 루이지애나주 출신의 개인 셰프인 라숀다 크로스입니다 496 00:27:25,644 --> 00:27:26,936 모든 게 조금씩 다 있군요 497 00:27:27,020 --> 00:27:28,563 "스텔라 체이스 리스 두키체이스 매니저" 498 00:27:28,647 --> 00:27:29,648 모든 게 조금씩 다 있죠 499 00:27:29,731 --> 00:27:32,400 팥이랑 잠발라야까지요 아주 좋은데요 500 00:27:32,484 --> 00:27:35,153 - 훌륭한 교회 만찬이에요 - 네, 맞아요 501 00:27:35,236 --> 00:27:38,323 전 어릴 때 침례교회를 다녔는데 어린 시절 기억 중 하나는 502 00:27:38,406 --> 00:27:39,240 "라숀다 크로스 셰프" 503 00:27:39,324 --> 00:27:42,327 예배가 끝난 후에 먹은 음식이에요 504 00:27:42,827 --> 00:27:47,082 그래요, 음식이 테이블에 일렬로 끝없이 늘어서 있죠 505 00:27:48,249 --> 00:27:50,752 우리가 이 교회에 온 건 무척 적절해요 506 00:27:50,835 --> 00:27:52,962 이건 축하하는 자리니까요 507 00:27:53,588 --> 00:27:55,548 남부에 살던 흑인들이 508 00:27:56,383 --> 00:28:00,845 북쪽으로 이동할 때 했던 일을 따라 하는 건데요 509 00:28:01,346 --> 00:28:02,889 루이지애나주에서만 그런 게 아니죠 510 00:28:03,390 --> 00:28:06,017 흑인 공동체 사람들이 한데 모였어요 511 00:28:06,935 --> 00:28:08,478 예배를 드리는 곳에요 512 00:28:08,561 --> 00:28:09,562 맞아요 513 00:28:09,646 --> 00:28:12,107 마지막 송별 만찬을 함께 먹으려고요 514 00:28:12,607 --> 00:28:15,235 다들 한자리에 모였어요 515 00:28:15,318 --> 00:28:18,822 예배당에 모여서 신의 축복을 빌었고 516 00:28:19,364 --> 00:28:23,493 한 가족으로 모여서 제일 잘하는 일을 같이 했어요 517 00:28:24,202 --> 00:28:26,496 맛있는 식사를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죠 518 00:28:26,579 --> 00:28:28,123 - 그래요 - 물론이죠 519 00:28:28,206 --> 00:28:30,834 선생님의 모친은 520 00:28:30,917 --> 00:28:35,380 흑인 여성 사업가로서 성공 가도를 달렸습니다 521 00:28:35,463 --> 00:28:36,297 맞아요 522 00:28:36,381 --> 00:28:38,883 역할이 뭐였나요? 523 00:28:38,967 --> 00:28:42,554 특히 나이 든 흑인 여성들은 어떤 역할을 했습니까? 524 00:28:43,138 --> 00:28:45,765 어머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525 00:28:45,849 --> 00:28:47,934 '내가 뭘 해야 할지 모르겠어' 526 00:28:48,560 --> 00:28:51,229 '단지 잘하는 일만 하는 거지' 527 00:28:51,312 --> 00:28:52,814 이런 요리 만드는 걸 말한 거죠 528 00:28:52,897 --> 00:28:54,858 어머니는 뿌듯해하셨고 529 00:28:54,941 --> 00:28:58,111 본인이 만든 음식으로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드셨어요 530 00:28:58,194 --> 00:29:01,531 음식으로 남을 행복하게 만드는 데 그치지 않고 531 00:29:01,614 --> 00:29:05,577 교회를 위해 요리해서 모금 행사를 하셨고요 532 00:29:05,660 --> 00:29:08,997 자신의 요리 실력을 활용한 거죠 533 00:29:09,080 --> 00:29:10,081 네 534 00:29:10,165 --> 00:29:14,127 여성 중에서도 특히 흑인 여성과 크레올 여성은 535 00:29:14,210 --> 00:29:19,549 환경상 더 쉽게 요리 재능을 발휘해서 부를 쌓을 수 있었어요 536 00:29:19,632 --> 00:29:23,011 가령 로즈 니코 같은 여성이 있었고 537 00:29:23,094 --> 00:29:24,095 "로즈 니코 커피 노점상" 538 00:29:24,179 --> 00:29:25,513 로제트 로숑도 있었는데 539 00:29:25,597 --> 00:29:26,973 "로제트 로숑 식료품 체인점 소유주" 540 00:29:27,056 --> 00:29:29,851 '프랄리니에르'의 이름은 알지도 못해요 541 00:29:29,934 --> 00:29:31,811 프랄린을 팔았던 여성들요 542 00:29:31,895 --> 00:29:33,313 - 맞아요 - 알죠? 543 00:29:33,396 --> 00:29:39,277 많은 여성이 연속해서 성공을 거듭했어요 544 00:29:39,360 --> 00:29:42,071 음식을 통해 성공을 일궜죠 545 00:29:43,031 --> 00:29:45,909 제대로 보여 줬으니 대단해요 546 00:29:45,992 --> 00:29:50,663 그런 분들의 공을 인정하고 존경을 표하는 건 중요해요 547 00:29:50,747 --> 00:29:53,082 그분들의 성공 덕분에 548 00:29:53,625 --> 00:29:57,921 지금 우리가 여기까지 왔으니까요 549 00:29:58,004 --> 00:30:01,090 흑인 대이동 때도 힘이 됐고요 550 00:30:02,133 --> 00:30:05,303 북쪽이나 서쪽으로 이동하던 흑인들에게요 551 00:30:05,929 --> 00:30:09,015 그분들은 식탁에 모이는 게 왜 중요한지 알았어요 552 00:30:09,098 --> 00:30:12,310 어머니는 늘 말씀하셨죠 '식탁으로 돌아와' 553 00:30:12,852 --> 00:30:16,314 떠나기 전에 가족과 함께 식사해야 했어요 554 00:30:16,397 --> 00:30:18,942 왜냐하면 식탁에서 555 00:30:19,651 --> 00:30:22,111 편안함과 영성을 찾을 수 있었으니까요 556 00:30:22,612 --> 00:30:26,199 그래서 같이 모여서 교회식 만찬을 먹었죠 557 00:30:26,282 --> 00:30:29,118 아프리카 후손들은 무척 영적인 사람들이에요 558 00:30:29,911 --> 00:30:33,832 그래서 우리는 잘 이해하죠 559 00:30:35,083 --> 00:30:37,168 의식의 필요성을요 560 00:30:37,252 --> 00:30:41,214 이런 식사를 하면서 끈끈한 관계를 구축하고요 561 00:30:41,297 --> 00:30:44,926 의식이란 건 구두점의 역할을 하고 562 00:30:45,009 --> 00:30:47,637 인생의 리듬이나 운과 같죠 563 00:30:47,720 --> 00:30:50,557 우리의 삶을 정의하고요 564 00:30:51,140 --> 00:30:53,518 식탁에서도 마찬가지예요 565 00:30:53,601 --> 00:30:55,979 그래서 멀리 떠날 때 566 00:30:56,563 --> 00:30:59,816 의식이 필요하다고 느끼는 건 567 00:30:59,899 --> 00:31:00,942 중요해요 568 00:31:01,025 --> 00:31:04,529 다른 곳으로 옮아가는 것이고 569 00:31:04,612 --> 00:31:08,283 미지의 세계로 떠나는 데는 용기가 필요했으니까요 570 00:31:09,284 --> 00:31:12,453 마야 안젤루의 표현을 빌어서 말하자면 571 00:31:12,537 --> 00:31:15,081 새로운 길에 발을 내딛는 것이었죠 572 00:31:16,040 --> 00:31:19,002 그 시절 사람들은 새로운 길에 발을 내디뎠어요 573 00:31:19,836 --> 00:31:22,130 장애물에 굴하지 않고 574 00:31:22,755 --> 00:31:26,551 미지의 세계로 떠났어요 그게 흑인 대이동이었죠 575 00:31:34,350 --> 00:31:35,351 "루이지애나주" 576 00:31:35,435 --> 00:31:36,561 "뉴올리언스" 577 00:31:36,644 --> 00:31:38,479 전 선조들의 발자취를 따라서 578 00:31:38,563 --> 00:31:39,397 "일리노이주" 579 00:31:39,480 --> 00:31:41,274 북쪽의 시카고로 향합니다 580 00:31:41,357 --> 00:31:43,943 "시카고" 581 00:31:44,027 --> 00:31:46,696 50만 명에 가까운 미국 흑인이 582 00:31:46,779 --> 00:31:49,157 흑인 대이동 때 이곳으로 왔죠 583 00:31:51,451 --> 00:31:55,163 그런 변화로 얼마나 큰 충격을 받았을지 상상조차 하기 힘듭니다 584 00:31:57,624 --> 00:32:00,668 흑인들은 이동하는 데 수단을 가리지 않았습니다 585 00:32:02,086 --> 00:32:02,921 버스를 타고 586 00:32:03,713 --> 00:32:04,839 마차를 타고 587 00:32:04,923 --> 00:32:06,132 기차도 탔죠 588 00:32:08,593 --> 00:32:12,764 한편 북쪽으로 달리는 열차에서 일하는 흑인들도 있었습니다 589 00:32:12,847 --> 00:32:16,184 발명가 조지 풀먼이 설계한 침대칸이 달린 고급 열차였는데 590 00:32:16,267 --> 00:32:17,393 "조지 풀먼 발명가 및 사업가" 591 00:32:17,477 --> 00:32:21,397 풀먼은 흑인 노동자들의 서비스를 기대하는 592 00:32:21,481 --> 00:32:23,149 백인 고객들의 기대에 부응해 593 00:32:23,232 --> 00:32:26,194 거의 전적으로 흑인을 고용했죠 594 00:32:27,528 --> 00:32:29,572 그 아프리카계 미국인들은 595 00:32:29,656 --> 00:32:34,035 나중에 풀먼 포터로 불리게 됐습니다 596 00:32:34,118 --> 00:32:35,495 "A. 필립 랜돌프 풀먼 포터 박물관" 597 00:32:35,578 --> 00:32:39,624 임금과 팁, 그리고 흑인이 자금을 지원하고 주도하는 노조 덕에 598 00:32:39,707 --> 00:32:41,751 일부 아프리카계 미국인은 599 00:32:41,834 --> 00:32:45,880 노동 계급으로 올라서는 특별한 기회를 잡을 수 있었습니다 600 00:32:47,340 --> 00:32:49,050 그 열차의 흑인 짐꾼과 요리사는 601 00:32:49,133 --> 00:32:51,719 좁은 복도와 갑갑한 주방에서 일했지만 602 00:32:51,803 --> 00:32:54,973 비싼 요금을 지불하는 열차 승객들에게는 603 00:32:55,056 --> 00:32:57,892 고급스러운 여행을 선사했습니다 604 00:32:58,810 --> 00:33:01,896 풀먼 기차 여행은 훌륭한 요리와 뛰어난 서비스로 605 00:33:01,980 --> 00:33:04,774 전설처럼 유명해졌습니다 606 00:33:09,237 --> 00:33:10,863 "버넌 새터필드 시니어 스티븐의 할아버지" 607 00:33:10,947 --> 00:33:12,865 제 조부님인 버넌 새터필드 시니어는 608 00:33:12,949 --> 00:33:16,452 제가 태어나기 전에 돌아가셨는데 역시 풀먼 포터였습니다 609 00:33:17,704 --> 00:33:19,831 조부님에 관해 아는 게 거의 없는데 610 00:33:21,582 --> 00:33:24,544 오늘 그분의 삶을 엿볼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611 00:33:24,627 --> 00:33:27,130 기차 웨이터로 일한 분의 아들인 612 00:33:27,213 --> 00:33:28,923 마이클 맥고잉스 씨를 만나고 613 00:33:29,007 --> 00:33:32,802 현재 99세로 풀먼 포터로 일하셨던 614 00:33:32,885 --> 00:33:34,721 벤저민 게인스 시니어를 만나니까요 615 00:33:36,139 --> 00:33:39,475 게인스 씨 거의 100세에 가까우시니 616 00:33:39,559 --> 00:33:40,852 경의를 표합니다 617 00:33:40,935 --> 00:33:42,520 "벤저민 게인스 시니어 전 풀먼 포터" 618 00:33:42,603 --> 00:33:45,440 짐꾼의 역할은 무엇이었고 619 00:33:45,523 --> 00:33:47,400 어떤 경험을 하셨나요? 620 00:33:47,483 --> 00:33:49,318 일을 시작한 계기를 말하자면 621 00:33:49,402 --> 00:33:53,406 우편물 열차에서 일하던 남자분이 있었어요 622 00:33:53,489 --> 00:33:56,284 그분이 저한테 철도 회사에 취직하라고 했죠 623 00:33:56,367 --> 00:33:58,828 노조 같은 것에 대해서 말해 주면서요 624 00:33:59,328 --> 00:34:01,956 그리고 봉급이 두둑하다고 해서 625 00:34:02,040 --> 00:34:06,002 전 켄터키주를 떠나서 시카고로 왔고 626 00:34:06,085 --> 00:34:08,504 풀먼 기차 회사에 취직했어요 627 00:34:09,213 --> 00:34:13,301 승객이 열차에 타면 객실로 안내하는 일을 했죠 628 00:34:13,801 --> 00:34:15,386 편안하도록 서비스했고요 629 00:34:16,304 --> 00:34:20,475 풀먼 기차는 모든 면에서 최고였고 630 00:34:20,558 --> 00:34:23,561 식당 칸에서는 최고의 음식을 먹을 수 있었어요 631 00:34:23,644 --> 00:34:27,482 전시에는 사람들이 좋은 음식을 먹으려고 632 00:34:28,608 --> 00:34:29,942 기차를 탔거든요 633 00:34:30,651 --> 00:34:34,155 필요하면 싸워서라도 열차에 타려는 분위기였죠 634 00:34:34,238 --> 00:34:35,698 제대로 된 식사를 하려고요 635 00:34:35,782 --> 00:34:37,533 생각나면 말씀해 주세요 636 00:34:37,617 --> 00:34:40,661 몇 년도나 어느 시대를 말씀하시는 건가요? 637 00:34:40,745 --> 00:34:42,830 - 1940년대예요 - 1940년대군요 638 00:34:42,914 --> 00:34:44,749 그때면 제 조부님이 639 00:34:44,832 --> 00:34:49,003 시카고 철도에서 일하신 지 얼마 안 됐을 때네요 640 00:34:50,755 --> 00:34:52,840 - 맥고잉스 씨 - 네 641 00:34:52,924 --> 00:34:55,384 선생님은 어릴 때 열차를 자주 타셨는데 642 00:34:55,468 --> 00:34:57,053 "마이클 맥고잉스 클럽 칸 웨이터의 아들" 643 00:34:57,136 --> 00:34:58,179 어떤 경험이었나요? 644 00:34:58,679 --> 00:35:00,890 전 적당한 나이가 되자마자 645 00:35:00,973 --> 00:35:05,186 아버지랑 같이 종일 열차를 탈 때가 있었어요 646 00:35:05,895 --> 00:35:07,396 쇼핑을 좋아하셨거든요 647 00:35:07,480 --> 00:35:12,318 아버지는 옷에 대한 뛰어난 감각을 갖게 됐어요 648 00:35:12,401 --> 00:35:14,779 캐피톨리미티드 기차에서 일하면서 649 00:35:14,862 --> 00:35:17,365 정치인들 시중을 들고 650 00:35:17,448 --> 00:35:21,410 정장 차림의 사업가들에게 서비스하다 보니까 651 00:35:21,494 --> 00:35:24,747 그런 사람들한테서 영향을 많이 받으신 거죠 652 00:35:24,831 --> 00:35:27,208 특히 옷차림에 대해서요 653 00:35:28,292 --> 00:35:31,462 아버지는 양복이 무척 많았는데 한 벌도 빼놓지 않고 654 00:35:31,546 --> 00:35:32,713 맞춤 양복이었고 655 00:35:32,797 --> 00:35:37,051 그런 호기심을 집에 있는 우리한테까지 전하셨어요 656 00:35:37,135 --> 00:35:39,303 우리는 그대로 흡수했고요 657 00:35:39,387 --> 00:35:44,100 기차와 접촉하는 생활이 우리에게 그런 영향을 준 겁니다 658 00:35:44,183 --> 00:35:48,813 우린 기차를 통해 세상을 접했고 시야와 마음이 넓어졌죠 659 00:35:48,896 --> 00:35:51,941 아름다운 유산을 물려받으셨군요 660 00:35:52,567 --> 00:35:56,904 전 그런 식으로 연결 지어서 생각 못 했어요 661 00:35:56,988 --> 00:36:00,700 제가 원래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으로 태어났다고만 생각했죠 662 00:36:00,783 --> 00:36:02,785 그런데 지금 보니 663 00:36:02,869 --> 00:36:08,124 흑인 대이동과 여행, 호기심이라는 계보에 연결돼 있었던 거군요 664 00:36:09,625 --> 00:36:11,586 훌륭한 요리네요 665 00:36:14,463 --> 00:36:16,591 계속 입에 넣고 싶을 정도로 맛있어요 666 00:36:18,676 --> 00:36:20,136 뛰어난 요리네요 667 00:36:20,219 --> 00:36:22,722 전 양고기를 무척 좋아합니다 668 00:36:23,681 --> 00:36:29,145 그 기차에서 이런 음식을 맛있게 먹었던 승객 중에 669 00:36:29,228 --> 00:36:32,231 흑인이 많지 않았던 건 사실인데요 670 00:36:32,315 --> 00:36:36,110 열차에서 어떤 고급 음식이 제공됐는지 671 00:36:37,403 --> 00:36:40,615 혹시 기억하시는 분 있나요? 672 00:36:40,698 --> 00:36:44,827 가장 기억에 남는 건 칠면조 요리예요 673 00:36:44,911 --> 00:36:46,829 열차에서 직접 요리했는데 674 00:36:47,622 --> 00:36:48,664 아주 훌륭했죠 675 00:36:48,748 --> 00:36:51,417 게인스 씨의 얘기도 궁금합니다 676 00:36:51,500 --> 00:36:54,128 흑인 요리사들은 솜씨가 좋았죠 677 00:36:55,463 --> 00:36:57,298 남부 출신이었고요 678 00:36:58,216 --> 00:37:01,928 우리 직원들이 먹는 요리도 해 줬는데 679 00:37:02,011 --> 00:37:04,847 언제나 맛이 무척 좋았습니다 680 00:37:04,931 --> 00:37:08,726 흑인 요리사들은 손맛이 뛰어나서 681 00:37:08,809 --> 00:37:11,562 맛이 기가 막혔어요 682 00:37:11,646 --> 00:37:13,064 우리도 참 맛있게 먹었죠 683 00:37:13,147 --> 00:37:17,235 그렇군요, 1940년대에 기차 짐꾼으로 일하셨는데 684 00:37:17,318 --> 00:37:18,653 어떤 경험이었나요? 685 00:37:18,736 --> 00:37:20,655 그 점을 알아야 합니다 686 00:37:21,280 --> 00:37:22,782 그 시절에는 687 00:37:23,324 --> 00:37:27,203 인종 분리 정책을 엄격하게 지켰어요 688 00:37:27,286 --> 00:37:28,246 그래서 689 00:37:28,955 --> 00:37:31,123 어떤 사람들은 690 00:37:31,666 --> 00:37:35,795 우리 흑인들을 인간으로 존중하지 않았고 691 00:37:36,295 --> 00:37:39,215 조지라고 불렀습니다 692 00:37:39,298 --> 00:37:41,259 그 단어의 뜻이 뭐였나요? 693 00:37:41,342 --> 00:37:42,635 조지 풀먼에서 온 거죠 694 00:37:43,844 --> 00:37:45,805 그러니까 조지는 695 00:37:46,764 --> 00:37:51,227 흑인을 비하하려고 사용하는 단어였어요 696 00:37:52,895 --> 00:37:55,314 우리가 인간이 아니고 697 00:37:55,398 --> 00:37:59,610 어른도 아니라는 의미였습니다 698 00:37:59,694 --> 00:38:00,987 애로 취급했죠 699 00:38:02,488 --> 00:38:05,324 게인스 씨의 말씀에 한마디 덧붙이자면 700 00:38:05,408 --> 00:38:09,161 아버지는 조지로 불리는 것에 불만이 많으셨어요 701 00:38:09,245 --> 00:38:13,332 그래서 아버지는 이런 식으로 반응하셨습니다 702 00:38:13,416 --> 00:38:15,209 '내 이름은 조지가 아니에요' 703 00:38:15,293 --> 00:38:18,587 '남을 조지라고 부르고 싶으면' 704 00:38:19,255 --> 00:38:22,675 '직접 아들을 낳아서 조지라고 이름을 지으면 되겠네요' 705 00:38:25,720 --> 00:38:27,471 많이 듣던 소리네요 706 00:38:27,555 --> 00:38:29,515 서부 해안 지역에 있을 때는 707 00:38:30,266 --> 00:38:34,145 클럽 칸 종업원으로 일했어요 708 00:38:34,228 --> 00:38:38,024 근무 중에 술을 서빙하는데 갑자기… 709 00:38:40,026 --> 00:38:42,820 누가 발로 제 엉덩이를 건드리더군요 710 00:38:44,530 --> 00:38:47,658 그래서 반사적으로… 711 00:38:48,534 --> 00:38:50,578 저한테는 쟁반이 있었어요 712 00:38:51,871 --> 00:38:54,081 전 쟁반을 들고 가서 713 00:38:54,582 --> 00:38:56,959 그 남자 이마 앞으로 이 정도 갖다 댔어요 714 00:38:57,585 --> 00:38:59,462 신이 그 쟁반을 멈추셨죠 715 00:39:00,004 --> 00:39:01,380 제가 멈춘 게 아니거든요 716 00:39:01,922 --> 00:39:03,674 쟁반으로 때렸다면 그자는 죽었죠 717 00:39:04,508 --> 00:39:07,011 저는 화가 머리끝까지 났고 718 00:39:07,094 --> 00:39:09,764 뚜껑이 열리는 것 같았어요 719 00:39:09,847 --> 00:39:11,015 네 720 00:39:11,098 --> 00:39:14,769 그래서 전 식당에 가서 사람들에게 말했습니다 721 00:39:14,852 --> 00:39:16,729 식당을 잠시 닫겠다고요 722 00:39:17,355 --> 00:39:20,900 그런 짓을 한 자가 이렇게 말하더군요 723 00:39:20,983 --> 00:39:22,526 '당신 똑똑한 깜둥이군' 724 00:39:23,486 --> 00:39:25,696 그러고 나서 제 식당에 들어오자 725 00:39:25,780 --> 00:39:28,282 제가 손으로 밀면서 쫓아냈습니다 726 00:39:29,367 --> 00:39:34,789 그게 제가 겪은 일 중 하나였어요 727 00:39:37,249 --> 00:39:41,170 정말 견디기 힘든 사건이었죠, 그리고… 728 00:39:43,089 --> 00:39:45,049 그런 일은… 729 00:39:47,343 --> 00:39:50,554 보다시피 잊을 수가 없습니다 730 00:39:50,638 --> 00:39:53,974 아직도 어제 일처럼 생생하게 기억나요 731 00:39:54,892 --> 00:39:58,396 그런 기억은 평생 머릿속에서 지워지지 않죠 732 00:40:00,356 --> 00:40:02,233 전 조부님을 뵌 적 없지만 733 00:40:02,316 --> 00:40:04,402 게인스 씨의 이야기를 듣고서 734 00:40:04,485 --> 00:40:07,947 풀먼 포터로 어떤 삶을 사셨는지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735 00:40:08,030 --> 00:40:10,491 "벤저민 게인스 시니어는 2023년 4월 13일 숨을 거뒀습니다" 736 00:40:10,574 --> 00:40:14,578 조부님이 머리를 들고 품위 있게 걷는 모습도 그려지네요 737 00:40:25,631 --> 00:40:26,757 시카고에서 738 00:40:26,841 --> 00:40:29,760 흑인 대이동의 유산을 제대로 경험하고 싶다면 739 00:40:29,844 --> 00:40:32,054 남쪽의 보석 같은 요리를 맛봐야죠 740 00:40:32,138 --> 00:40:33,139 "흑인 사업장" 741 00:40:33,722 --> 00:40:36,976 흑인 대이동 세대의 후예가 하는 렘스바비큐 같은 식당은 742 00:40:37,643 --> 00:40:38,936 남부의 풍미를 743 00:40:40,146 --> 00:40:41,772 북부 스타일로 바꿨습니다 744 00:40:42,523 --> 00:40:44,900 남부의 맛을 여전히 살리면서 745 00:40:45,443 --> 00:40:46,277 "버추 레스토랑 겸 바" 746 00:40:46,360 --> 00:40:47,319 재해석하는 건 747 00:40:47,403 --> 00:40:49,280 제임스비어드상을 받은 748 00:40:49,363 --> 00:40:51,740 버추 레스토랑의 에릭 윌리엄스 셰프도 마찬가지죠 749 00:40:52,283 --> 00:40:56,162 저와 함께 자리한 분은 시카고 출신의 다리오 더럼으로 750 00:40:56,245 --> 00:40:58,122 이 지역의 요리 팟캐스터고 751 00:40:58,205 --> 00:41:00,833 저널리스트이자 저자인 내털리 무어는 752 00:41:00,916 --> 00:41:01,750 "더 사우스사이드" 753 00:41:01,834 --> 00:41:04,211 시카고 사우스사이드의 역사에 관한 책을 썼죠 754 00:41:05,463 --> 00:41:09,008 셰프, 이곳 버추에 초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755 00:41:09,091 --> 00:41:10,259 여기가 어딘가요? 756 00:41:10,342 --> 00:41:11,635 "에릭 윌리엄스 버추 셰프" 757 00:41:11,719 --> 00:41:13,679 여기는 하이드 파크고 시카고의 사우스사이드죠 758 00:41:13,762 --> 00:41:14,930 "다리오 더럼 푸드 팟캐스터" 759 00:41:15,014 --> 00:41:16,765 이 도시의 흑인 부유층이 760 00:41:16,849 --> 00:41:18,851 많이 사는 곳으로 손꼽히는 지역입니다 761 00:41:18,934 --> 00:41:21,353 판사들과 우편업 종사자가 살고 762 00:41:21,437 --> 00:41:22,771 "내털리 무어 저자 및 저널리스트" 763 00:41:22,855 --> 00:41:24,148 교사랑 대기업 직원들이 살죠 764 00:41:24,231 --> 00:41:26,233 사이가 무척 끈끈한 공동체예요 765 00:41:26,317 --> 00:41:29,236 사우스사이드는 역사가 깊습니다 766 00:41:29,320 --> 00:41:31,614 아프리카계 미국인 독창성의 진원지고 767 00:41:31,697 --> 00:41:33,324 "버락과 미셸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부부" 768 00:41:33,407 --> 00:41:35,117 엔터테인먼트와 예술이 있어요 769 00:41:35,201 --> 00:41:36,076 "찬스 더 래퍼 뮤지션" 770 00:41:36,160 --> 00:41:38,454 - 흑인 기업들과 은행도 있죠 - 맞아요 771 00:41:38,537 --> 00:41:41,207 - '에버니', '제트', 모발 관리 - 다 흑인의 성과죠 772 00:41:41,290 --> 00:41:43,918 시카고가 없었다면 360 웨이브 헤어스타일도 없었죠 773 00:41:44,001 --> 00:41:45,461 덕분에 살았네요, 시카고 774 00:41:45,544 --> 00:41:46,921 '울트라신'과 '소프트신'이 있었죠 775 00:41:47,004 --> 00:41:48,380 "조지 존슨 시니어 존슨 공동 창립" 776 00:41:48,464 --> 00:41:51,008 - '러스터'도요 - 아이다 B. 웰스도 있어요 777 00:41:51,091 --> 00:41:53,010 전미유색인지위향상협회를 공동으로 설립했죠 778 00:41:53,093 --> 00:41:55,513 베시 콜먼은 흑인 여성 최초로 비행기를 조종했고 779 00:41:55,596 --> 00:41:57,431 마할리아 잭슨은 최초로 가스펠을 만들었죠 780 00:41:57,515 --> 00:41:59,308 - 블루스도 잊지 마요 - 토머스 도시 781 00:41:59,391 --> 00:42:00,935 블루스도 빠질 수 없죠 782 00:42:02,770 --> 00:42:05,397 시카고가 아니었다면 춤도 제대로 못 췄을 겁니다 783 00:42:08,567 --> 00:42:10,319 흑인 대이동 덕분에 784 00:42:10,819 --> 00:42:13,948 우리 흑인들이 시카고에 발자취를 남겼어요 785 00:42:14,031 --> 00:42:18,577 여러분 모두 본인이 시카고 출신이라는 사실이 786 00:42:18,661 --> 00:42:22,623 흑인 대이동과 관련 있다는 걸 아나요? 787 00:42:22,706 --> 00:42:26,460 본인 집안이나 지역 사회에 대해 어떤 걸 아세요? 788 00:42:27,044 --> 00:42:29,296 제 조부모님이 흑인 대이동 세대예요 789 00:42:29,380 --> 00:42:31,507 우리 어머니 쪽은 조지아주 출신이고 790 00:42:31,590 --> 00:42:32,800 친할아버지는 791 00:42:32,883 --> 00:42:37,555 내슈빌에서 흑인에게 가해지는 폭력을 피해서 여기로 오셨어요 792 00:42:37,638 --> 00:42:40,516 할아버지의 두 형제분은 한밤중에 떠나야 했대요 793 00:42:40,599 --> 00:42:42,142 린치당할 형편이라서요 794 00:42:42,226 --> 00:42:45,062 그리고 할아버지는 풀먼 포터였어요 795 00:42:45,646 --> 00:42:48,440 당신 말을 들으니 마치 거울을 들여다보는 것 같네요 796 00:42:48,524 --> 00:42:50,150 저도 조지아주 출신이고 797 00:42:50,234 --> 00:42:53,153 할아버지는 테네시주 출신이거든요 798 00:42:53,237 --> 00:42:55,614 할아버지는 젊을 때 시카고에 오셔서 799 00:42:55,698 --> 00:42:57,992 풀먼 포터가 됐어요 800 00:42:58,075 --> 00:43:01,954 그래서 제 집안 배경이랑 무척 흡사해요 801 00:43:02,037 --> 00:43:06,041 흑인 대이동 전에는 시카고의 흑인 인구가 2%에 불과했는데 802 00:43:06,125 --> 00:43:10,129 흑인 대이동 후에는 33%였고 다들 남부에서 온 거였어요 803 00:43:10,212 --> 00:43:13,591 그러니 우리 뿌리는 아주 깊어요 무슨 말인지 알죠? 804 00:43:13,674 --> 00:43:17,761 미시시피주와 아칸소주를 포함한 남부 전역에 뿌리를 두고 있죠 805 00:43:19,597 --> 00:43:21,223 셰프, 정말 먹음직스럽네요 806 00:43:21,307 --> 00:43:24,810 붉은 완두콩, 베이비옐로 포테이토 애호박이에요 807 00:43:24,893 --> 00:43:27,438 볶은 오크라와 호박꽃도 곁들였고 808 00:43:27,980 --> 00:43:30,441 핫소스에 절인 빨간 피망도 있어요 809 00:43:30,524 --> 00:43:31,775 이 요리 같은 경우 810 00:43:31,859 --> 00:43:34,612 채소의 에너지에 신경 써서 만들었어요 811 00:43:34,695 --> 00:43:37,072 다들 알다시피 812 00:43:37,156 --> 00:43:39,617 채소가 동물보다 훨씬 더 빨리 자라죠 813 00:43:40,117 --> 00:43:42,870 소작인이나 노예로 생활하던 시절 814 00:43:42,953 --> 00:43:48,000 채소로 배를 채우는 것이 훨씬 더 쉬웠습니다 815 00:43:48,083 --> 00:43:50,628 동물성 식품을 먹었다면 더 힘들었을 거예요 816 00:43:51,211 --> 00:43:53,130 오크라 반죽이 완벽하군요 817 00:43:53,797 --> 00:43:55,883 핫소스를 뿌렸다고요? 818 00:43:55,966 --> 00:43:57,176 피망을 핫소스에 절였어요 819 00:43:58,302 --> 00:43:59,136 세상에 820 00:43:59,637 --> 00:44:00,846 여간 꿀맛이 아니네요 821 00:44:00,929 --> 00:44:04,350 우리의 뿌리는 남부예요 농사를 짓던 사람들이죠 822 00:44:04,433 --> 00:44:07,519 그런데 시카고에서는… 시카고의 사우스사이드는 823 00:44:07,603 --> 00:44:12,024 당시가 19세기 중반이었기 때문에 다 늪지대였어요 824 00:44:12,107 --> 00:44:15,027 농장이 많았고 우리도 농장이 있었죠 825 00:44:15,110 --> 00:44:16,779 우린 농사짓던 사람들이었으니까요 826 00:44:16,862 --> 00:44:19,782 - 그런 전통은 지금도 이어지죠 - 맞아요 827 00:44:19,865 --> 00:44:21,241 제 어릴 적 기억에 828 00:44:21,325 --> 00:44:24,328 할머니 집 뒷마당에 정원이 있었어요 829 00:44:24,411 --> 00:44:26,830 땅은 갈아엎어져 있었고 830 00:44:26,914 --> 00:44:29,458 장미랑 토마토가 있었어요 831 00:44:29,541 --> 00:44:31,168 채소랑 양배추가 있었고요 832 00:44:31,710 --> 00:44:34,797 그런 게 추억으로 남아 있습니다 833 00:44:34,880 --> 00:44:38,509 제 아버지 같은 경우는 게리에서 자라셨고 834 00:44:38,592 --> 00:44:41,178 집에 정원이 있었는데 835 00:44:41,679 --> 00:44:43,806 조부모님이 함께 정원을 가꾸셨죠 836 00:44:43,889 --> 00:44:48,018 그분들은 토마토랑 닭을 키우고 토끼를 잡으셨어요 837 00:44:48,102 --> 00:44:52,898 그래서 우리 가족과 관련된 그런 이야기를 잘 아는데요 838 00:44:52,981 --> 00:44:56,235 아주 오래전부터 이렇게 느꼈습니다 839 00:44:57,152 --> 00:45:00,739 어릴 때는 불편한 기분이 들었어요 840 00:45:01,240 --> 00:45:03,575 흙에 손을 대는 것 자체가요 841 00:45:03,659 --> 00:45:06,745 소위 남 밑에서 일할 때도 그랬죠 842 00:45:06,829 --> 00:45:08,956 꽤 젊을 때부터 외식업계에서 일했는데도요 843 00:45:09,039 --> 00:45:12,584 젊은 소믈리에로 일할 때 외식업계를 떠난 이유 중 하나도 844 00:45:13,085 --> 00:45:17,464 제 전문 지식이 인정받지 못한다는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에요 845 00:45:17,548 --> 00:45:20,134 제가 섬기길 바라는 것 같더라고요 846 00:45:20,217 --> 00:45:24,138 여러분도 공감하실지 궁금해요 847 00:45:24,221 --> 00:45:26,807 우리 미국 흑인들은 848 00:45:26,890 --> 00:45:29,476 땅을 경작해서 생계를 꾸리는 삶과는 849 00:45:29,560 --> 00:45:31,854 거리가 아주 멀어요 850 00:45:31,937 --> 00:45:33,856 노예로 생활했던 과거 때문에요 851 00:45:33,939 --> 00:45:37,025 이곳에서 대규모 도시 농업 운동이 일어나고 있는데 852 00:45:37,109 --> 00:45:40,863 이런 인식도 있어요 '도시 소작으로 만들지 말자' 853 00:45:40,946 --> 00:45:41,780 그렇군요 854 00:45:41,864 --> 00:45:44,324 이곳에서 활동하고 관련된 지식을 갖췄으며 855 00:45:44,408 --> 00:45:46,869 식량 정의를 지지하는 사람들은 856 00:45:47,369 --> 00:45:50,414 그 점에 주의하고 있어요 857 00:45:50,497 --> 00:45:53,375 환경만 바뀐 채로 858 00:45:53,459 --> 00:45:56,670 과거처럼 농사짓는 일이 없게요 859 00:45:56,754 --> 00:45:59,840 이곳 남서쪽 지역에서는 최저 임금을 버는 데 그치지 않고 860 00:45:59,923 --> 00:46:01,759 - 제대로 농사짓게 하자는 거죠 - 네 861 00:46:01,842 --> 00:46:03,385 기쁜 사실이네요 862 00:46:03,469 --> 00:46:07,473 네, 식량 정의 운동을 주도하는 분들은 863 00:46:07,556 --> 00:46:11,685 우리가 땅과의 관계를 회복하도록 돕고 있어요 864 00:46:11,769 --> 00:46:13,395 - 건강한 방식으로요 - 네 865 00:46:13,479 --> 00:46:15,647 우리가 농사와 관련된 경험을 하면서 866 00:46:15,731 --> 00:46:18,317 트라우마를 떠올리지 않게 신경 쓰고요 867 00:46:19,026 --> 00:46:22,362 땅은 우리를 치유할 능력도 있습니다 868 00:46:22,446 --> 00:46:26,116 많이 얘기했다시피 우리한테는 능력이 있었어요 869 00:46:26,617 --> 00:46:29,787 그 땅에서 식량을 자급자족할 수 있었고 870 00:46:29,870 --> 00:46:32,956 그것 또한 우리 유산의 일부입니다 871 00:46:35,167 --> 00:46:36,752 셰프가 우리를 재우려고 하네요 872 00:46:37,753 --> 00:46:40,839 이 자리에 매우 적절한 요리예요 873 00:46:40,923 --> 00:46:44,051 중서부는 스테이크와 감자로 유명합니다 874 00:46:44,134 --> 00:46:46,804 이건 갈비찜인데요 875 00:46:46,887 --> 00:46:49,431 으깬 유콘골드 포테이토를 곁들이고 876 00:46:49,515 --> 00:46:52,559 바삭한 어니언링을 올렸어요 877 00:46:52,643 --> 00:46:54,520 고기가 뼈에서 바로 떨어져요 878 00:46:54,603 --> 00:46:57,314 하도 부드러워서 나이프가 필요 없겠는데요 879 00:46:57,397 --> 00:46:58,982 - 맞아요 - 맛있네요 880 00:47:02,486 --> 00:47:04,738 치아가 없어도 먹겠는데요 881 00:47:04,822 --> 00:47:05,864 잇몸이 없어도 돼요 882 00:47:08,200 --> 00:47:11,161 육류와 감자는 중서부 주식이지만 883 00:47:11,245 --> 00:47:13,872 남부의 맛이 나는 건 부인 못 합니다 884 00:47:14,456 --> 00:47:16,834 조지아주에서 자란 어린 시절이 떠오르는 맛이죠 885 00:47:16,917 --> 00:47:19,044 아버지는 주말이면 고기를 그릴에 구우셨습니다 886 00:47:19,127 --> 00:47:20,212 "샘 새터필드 스티븐의 부친" 887 00:47:20,838 --> 00:47:24,258 에릭 셰프는 흑인 대이동에 계속 경의를 표하는 메뉴를 선보였고 888 00:47:24,341 --> 00:47:27,845 마지막 코스에도 남부의 맛이 등장합니다 889 00:47:28,470 --> 00:47:30,806 레몬 커드를 곁들인 파운드케이크로 890 00:47:30,889 --> 00:47:31,974 정말 맛있습니다 891 00:47:32,057 --> 00:47:34,977 예쁜 용기에 들어 있네요 892 00:47:35,060 --> 00:47:37,521 이 요리의 의미가 뭡니까? 893 00:47:37,604 --> 00:47:41,358 신발 상자에 넣었던 요리에 대해서 장난스러운 방식으로 894 00:47:41,441 --> 00:47:43,402 경의를 표한 거죠 895 00:47:43,485 --> 00:47:46,989 흑인들이 열차를 타고 북쪽으로 갈 때 896 00:47:47,072 --> 00:47:48,323 백인과 분리돼 있었기 때문에 897 00:47:48,407 --> 00:47:51,410 제대로 식사할 공간이 없었습니다 898 00:47:51,493 --> 00:47:54,204 그래서 어떻게 음식을 휴대했냐면… 899 00:47:54,288 --> 00:47:57,541 프라이드치킨을 식사로 준비한 경우가 많았어요 900 00:47:58,208 --> 00:48:01,003 멀리 가져가도 괜찮은 음식이었으니까요 901 00:48:01,086 --> 00:48:02,713 프라이드치킨을 신발 상자에 넣었는데 902 00:48:02,796 --> 00:48:04,923 요즘의 신발 상자 같은 게 아니라 903 00:48:05,007 --> 00:48:06,675 장식된 신발 상자였어요 904 00:48:06,758 --> 00:48:09,261 우리의 조부모님, 증조부님 세대는 905 00:48:09,344 --> 00:48:12,014 아이들이 즐겁게 식사할 수 있도록 906 00:48:12,097 --> 00:48:13,724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 썼거든요 907 00:48:14,224 --> 00:48:19,021 이 용기가 그런 중요한 음식과 연관 있다는 점이 무척 좋네요 908 00:48:19,104 --> 00:48:20,772 '대이동' 이야기와요 909 00:48:20,856 --> 00:48:24,234 우리 어르신과 선조들은 독창성을 발휘해서 910 00:48:24,318 --> 00:48:26,236 멋진 경험을 만들어 냈어요 911 00:48:26,320 --> 00:48:29,281 남들과 같이 식사하는 단순한 권리조차 912 00:48:29,364 --> 00:48:30,991 누리지 못했을 때도요 913 00:48:32,326 --> 00:48:34,536 이게 우리의 모습입니다 914 00:48:35,203 --> 00:48:37,122 비록 땅을 잃고 915 00:48:37,789 --> 00:48:40,250 강제로 빚을 지고 인종 폭력을 겪었지만 916 00:48:40,334 --> 00:48:41,752 그래도 살길을 찾았죠 917 00:48:46,214 --> 00:48:48,508 우린 늘 방법을 찾습니다 918 00:48:49,635 --> 00:48:52,638 소작인으로 일해서 가족을 먹여 살리고 919 00:48:52,721 --> 00:48:54,973 뭐가 기다리는지도 모르지만 920 00:48:55,057 --> 00:48:57,768 용감하게 북쪽으로 향합니다 921 00:49:00,646 --> 00:49:03,440 우리의 근본적인 창의성은 922 00:49:03,523 --> 00:49:06,860 흑인 중산층의 부상으로 이어졌습니다 923 00:49:07,986 --> 00:49:09,696 시카고라는 도시는 924 00:49:09,780 --> 00:49:11,865 그 역사를 명예 훈장처럼 간직합니다 925 00:49:12,407 --> 00:49:13,575 흑인 대이동으로 926 00:49:13,659 --> 00:49:16,453 새로운 멋과 스타일이 이곳에 들어왔고 927 00:49:16,536 --> 00:49:19,748 이곳 바람의 도시는 오늘날까지도 그것으로 유명하죠 928 00:49:22,459 --> 00:49:25,462 남부에서 온 그 창의력은 929 00:49:25,545 --> 00:49:28,382 제 다음 목적지인 뉴욕까지 향했죠 930 00:49:28,882 --> 00:49:31,009 그곳에서 아프리카계 미국인들은 931 00:49:31,093 --> 00:49:33,345 반경 약 5킬로미터 안에 모여 살며 932 00:49:33,845 --> 00:49:37,057 창의적인 요리 솜씨는 물론 문화적 표현에서 933 00:49:37,140 --> 00:49:38,976 폭발적인 면모를 보였습니다 934 00:49:40,852 --> 00:49:42,020 르네상스가 왔죠 935 00:49:42,104 --> 00:49:43,271 "할렘 버라이어티 쇼" 936 00:50:37,409 --> 00:50:40,328 자막: 최희숙