1 00:00:06,006 --> 00:00:09,927 "실화에서 영감을 받은 허구의 이야기입니다" 2 00:00:13,555 --> 00:00:14,681 너무 귀엽네 3 00:00:21,605 --> 00:00:27,527 나무들 좀 봐라 정말 멋지지 않니? 4 00:00:27,611 --> 00:00:30,030 - 괜찮으세요? - 그럼, 괜찮아 5 00:00:33,408 --> 00:00:35,786 지금은 투자자 확보에 집중하고 있어요 6 00:00:35,869 --> 00:00:38,830 말할 것도 없이 겸손을 배우는 중이죠 7 00:00:38,914 --> 00:00:42,543 마이클이 저를 앞세우는 바람에 사정사정하고 다닌다니까요 8 00:00:43,460 --> 00:00:46,421 네 잡지잖니, 뭘 기대했어? 9 00:00:46,505 --> 00:00:47,506 알아요 10 00:00:48,590 --> 00:00:53,720 그런 건 괜찮은데 '조지'를 보고 절 떠올리길 바라진 않아요 11 00:00:54,972 --> 00:00:57,391 고유한 정체성을 가지면 좋겠거든요 12 00:00:58,725 --> 00:01:03,563 네 아버지가 순전히 실력으로 하원 의원이 된 줄 아니? 아니야 13 00:01:04,982 --> 00:01:11,071 매력과 흡인력 네 할아버지의 재산을 이용했지 14 00:01:11,154 --> 00:01:17,369 그 후에 그 영향력으로 선한 일을 하고 스스로를 입증했어 15 00:01:18,203 --> 00:01:21,498 너 스스로 서고 싶은 마음은 이해하지만 16 00:01:21,582 --> 00:01:25,794 네겐 무궁무진한 기회가 열려 있단다 17 00:01:26,628 --> 00:01:31,174 그냥 한번 해 보는 일에 너무 매달릴 필요는 없어 18 00:01:31,258 --> 00:01:34,636 - 또 그 말씀이세요? - 내 말은 19 00:01:35,929 --> 00:01:40,475 네 성을 꼭 벗어나야 할 족쇄로 생각할 필요는 없단 거야 20 00:01:40,559 --> 00:01:44,479 그래서 네가 모리스의 조언을 더 듣길 바라는 거고 21 00:01:44,563 --> 00:01:46,148 이미 얘기 나눴어요 22 00:01:47,399 --> 00:01:49,526 언제나 네 편이 돼 줄 거다 23 00:01:50,235 --> 00:01:51,820 왜 그런 말씀을 하세요? 24 00:01:51,903 --> 00:01:55,115 모리스의 조언을 최대한 활용하라는 뜻이야 25 00:01:58,994 --> 00:02:02,247 캐롤라인 찾아서 집에 가자 26 00:02:02,331 --> 00:02:05,125 숨도 가빠지고 쇠약해진 모습은 27 00:02:05,208 --> 00:02:08,545 정말이지 찍히기 싫거든 28 00:02:08,628 --> 00:02:12,466 내 스타일이 이슈가 되던 시절은 지났으니까 29 00:02:12,549 --> 00:02:16,637 무슨 소리세요, 5번가에서 토끼 탈을 쓰고 다녀도 30 00:02:16,720 --> 00:02:20,307 다들 물어볼걸요 '그 옷 어디서 사셨어요?' 31 00:02:20,932 --> 00:02:23,977 런웨이에선 모델들이 깡충깡충 뛸 거고요 32 00:02:24,061 --> 00:02:26,313 - 그만해 - 토끼 꼬리까지 달고요 33 00:02:26,855 --> 00:02:29,149 나 웃기지 마 34 00:02:29,232 --> 00:02:31,526 죄송해요, 괜찮으세요? 35 00:02:31,610 --> 00:02:36,281 응, 괜찮아 이렇게 아픈 건 좋아 36 00:02:37,115 --> 00:02:38,784 더 안 걸으셔도 되겠어요? 37 00:02:38,867 --> 00:02:42,037 응, 배가 좀 고프네 38 00:02:42,120 --> 00:02:44,706 잘됐네요 식욕이 있단 건 좋은 거니까 39 00:02:51,296 --> 00:02:54,299 러브 스토리 40 00:02:54,383 --> 00:02:58,387 존 F. 케네디 주니어 & 캐롤린 베셋 41 00:03:01,056 --> 00:03:02,057 고마워요, 토니 42 00:03:06,269 --> 00:03:08,021 무슨 온실 같네 43 00:03:08,105 --> 00:03:11,108 - 위로 가져다드릴까요? - 네, 토니, 고마워요 44 00:03:11,983 --> 00:03:14,611 '늘 생각합니다 마이클 잭슨'? 45 00:03:14,695 --> 00:03:16,238 엄마가 책 계약 따냈거든 46 00:03:19,783 --> 00:03:23,787 '대릴'? 개 사건 이후로 연 끊은 거 아니었나? 47 00:03:25,288 --> 00:03:26,998 마음이 참 넓네 48 00:03:27,082 --> 00:03:29,501 그 사람이 사라져야 누나는 좋은 말 해 주더라 49 00:03:29,584 --> 00:03:31,753 진짜, 승객들은 무슨 생각 했을까? 50 00:03:31,837 --> 00:03:34,256 유골함을 들고 탄 너를 보면서 51 00:03:34,339 --> 00:03:36,925 그래서 내가 조종사 면허 따려는 거잖아 52 00:03:37,008 --> 00:03:38,969 - 난 이만 갈게 - 그래 53 00:03:39,052 --> 00:03:41,221 - 정말 안 도와줘도 돼? - 응, 됐어 54 00:03:41,304 --> 00:03:42,305 알겠어 55 00:03:42,389 --> 00:03:44,516 가면서 파파라치들도 데리고 가, 알겠지? 56 00:03:44,599 --> 00:03:45,684 알겠어 57 00:03:46,560 --> 00:03:48,603 직원 출입구로 모실까요 케네디 씨? 58 00:03:48,687 --> 00:03:49,729 괜찮습니다 59 00:03:50,981 --> 00:03:51,982 고마워요 60 00:03:53,984 --> 00:03:54,985 존! 61 00:04:00,073 --> 00:04:01,867 더 빨리 걸어, 거의 다 왔어 62 00:04:01,950 --> 00:04:04,286 빨리 걷는 거야 어디 안 부딪치게 잘 봐 줘 63 00:04:06,037 --> 00:04:08,248 대박이다 64 00:04:09,249 --> 00:04:11,835 - 준비됐어? - 응, 그런 것 같은데 65 00:04:13,462 --> 00:04:15,755 잘 봐, 뉴욕 우리가 이 정도야 66 00:04:15,839 --> 00:04:17,340 "캘빈 클라인" 67 00:04:17,424 --> 00:04:18,425 미친 68 00:04:19,551 --> 00:04:21,928 헛것이라도 보는 거 같아 69 00:04:22,763 --> 00:04:26,808 - 너무 적나라하게 보이는데? - 응, 대역보다 낫더라 70 00:04:27,309 --> 00:04:29,728 계속 있을래? 누가 알아보나 볼까? 71 00:04:29,811 --> 00:04:31,563 네 덕에 이렇게 될 줄이야 72 00:04:31,646 --> 00:04:33,440 네 사진 끼워 넣은 게 다야 73 00:04:37,778 --> 00:04:38,779 사진 찍자 74 00:04:40,447 --> 00:04:41,448 빨리 75 00:04:42,240 --> 00:04:45,702 - 같이 찍자 - 싫어, 네 순간이잖아, 가 76 00:04:51,416 --> 00:04:52,417 웃어 77 00:04:53,543 --> 00:04:54,544 뛰어 78 00:04:56,046 --> 00:04:57,923 포장해 갈까? 79 00:04:58,006 --> 00:05:00,091 뭐 하러? 네가 싹 해치웠잖아 80 00:05:01,510 --> 00:05:03,178 감자튀김 딱 하나만 달랬더니 81 00:05:03,261 --> 00:05:07,766 먹고 싶은 만큼 먹어도 된다며 82 00:05:07,849 --> 00:05:10,852 그 말을 바라고 말한 거 아니야? 83 00:05:12,062 --> 00:05:14,689 계산서 받았지? 84 00:05:14,773 --> 00:05:16,525 어디 가야 해? 85 00:05:16,608 --> 00:05:18,235 - 아니, 그게… - 존, 왔어요? 86 00:05:18,318 --> 00:05:20,654 현금이 없거든 87 00:05:23,365 --> 00:05:24,366 왜? 88 00:05:25,951 --> 00:05:28,328 어떻게 여기서 보네요 89 00:05:30,956 --> 00:05:33,166 내가 코팅된 메뉴판에 환장하거든요 90 00:05:35,293 --> 00:05:37,879 존, 이쪽은 내 친구 마이클이에요 91 00:05:38,588 --> 00:05:40,006 - 반가워요 - 반갑습니다 92 00:05:41,633 --> 00:05:42,843 새 자전거 샀네요? 93 00:05:42,926 --> 00:05:44,511 네, 맞아요 94 00:05:44,594 --> 00:05:47,764 도난 신고는 했는데 별 소식이 없네요 95 00:05:48,431 --> 00:05:50,267 근데 아직도 자물쇠 안 채우네요 96 00:05:50,809 --> 00:05:52,310 천천히 하나씩 해야죠 97 00:05:52,394 --> 00:05:54,771 일단 헬멧 쓰는 것부터 해 볼까요? 98 00:05:54,855 --> 00:05:57,232 이 머리 위에요? 그건 안 되겠는데요 99 00:05:58,149 --> 00:06:01,111 - 존, 포장 나왔어요 - 고마워요, 조 100 00:06:01,194 --> 00:06:02,195 언제든지요 101 00:06:03,363 --> 00:06:04,364 만나서 반가웠어요 102 00:06:04,447 --> 00:06:05,907 나도 그래요 103 00:06:06,491 --> 00:06:07,659 그리고… 104 00:06:09,202 --> 00:06:10,453 어머님의 건강을 빌게요 105 00:06:12,205 --> 00:06:13,790 고마워요, 정말이에요 106 00:06:16,960 --> 00:06:18,962 - 반가웠어요, 마이크 - 저도요 107 00:06:20,171 --> 00:06:21,756 - 또 봐요 - 잘 가요 108 00:06:29,973 --> 00:06:31,892 이제 뭐 할 거야? 109 00:06:32,809 --> 00:06:34,936 아무 일 없던 척 넘어가는 거야? 110 00:06:35,770 --> 00:06:37,606 얼굴에 케첩 묻었어 111 00:06:48,325 --> 00:06:50,577 "65만 달러 빚졌어요" 112 00:06:50,660 --> 00:06:51,995 "존 칼 워네케 & 협회" 113 00:06:55,332 --> 00:06:56,541 "말론 브란도" 114 00:06:56,625 --> 00:06:58,668 "달링, 어젯밤의 감동은 절대 잊지 못할 거예요" 115 00:07:07,510 --> 00:07:08,511 "나의 재키" 116 00:07:08,595 --> 00:07:10,513 "생일을 맞아 행복과 건강을 기원해" 117 00:07:10,597 --> 00:07:13,892 "사진들을 보다가 우리가 처음 만난 밤이 떠올랐어" 118 00:07:13,975 --> 00:07:14,976 "사랑을 담아, 에설" 119 00:07:32,869 --> 00:07:33,870 뭐 하세요? 120 00:07:36,331 --> 00:07:41,044 내 편지가 스미스소니언에 보관될 필요는 없으니까 121 00:07:41,127 --> 00:07:42,629 그럴 필요 없어요, 엄마 122 00:07:42,712 --> 00:07:45,340 제가 절대 공개 안 되게 할게요 123 00:07:45,423 --> 00:07:49,552 공개되든 안 되든 보존되길 바라지 않아 124 00:07:49,636 --> 00:07:52,639 사람들이 작은 글씨를 싫어하는 이유가 다 있다니까 125 00:07:53,264 --> 00:07:54,974 재미를 다 없애잖니 126 00:07:56,476 --> 00:07:58,228 지금 태우시는 이유가 있어요? 127 00:07:58,812 --> 00:08:04,150 난 너랑 달리 미루는 걸 싫어하거든 128 00:08:05,694 --> 00:08:08,863 말 나온 김에 네 연애는 좀 어때? 129 00:08:08,947 --> 00:08:13,743 캐묻는 건 아니고 정말 궁금해서 그래 130 00:08:15,328 --> 00:08:19,374 지금은 과도기라고 할 수 있겠네요 131 00:08:20,375 --> 00:08:24,462 누구도 아프게 하지 않으려다 모두를 아프게 했어요 132 00:08:25,588 --> 00:08:27,549 특히 한 사람을요 133 00:08:29,175 --> 00:08:30,260 특별한 여자예요 134 00:08:30,343 --> 00:08:34,597 넌 정면 돌파를 항상 어려워했지 135 00:08:34,681 --> 00:08:39,519 내가 그 특별한 사람에 대해 읽어 본 적 있을까? 136 00:08:40,186 --> 00:08:41,187 아뇨 137 00:08:42,647 --> 00:08:46,860 그 사람 매력 중 하나예요 그런 덴 관심이 없거든요 138 00:08:47,610 --> 00:08:49,320 자신을 잘 아는 사람 같아요 139 00:08:50,822 --> 00:08:55,535 그 사람이 저를 보면 어쩐지 들키는 거 같아요 140 00:08:57,162 --> 00:08:58,580 너 자신에 대해 모른단 걸? 141 00:09:01,624 --> 00:09:07,505 네 아버지와 백악관에서 보낸 첫날 밤이 기억나는구나 142 00:09:07,589 --> 00:09:09,340 나를 돌아보곤 말했지 143 00:09:10,633 --> 00:09:13,053 '여기가 어딘지 믿어져?' 144 00:09:13,136 --> 00:09:17,599 당연히 그렇다고 했지 우리가 어떻게 여기까지 왔는데 145 00:09:18,683 --> 00:09:25,523 어떻게 보면 우리가 함께하는 동안 내 꿈을 더 실현했던 것 같아 146 00:09:25,607 --> 00:09:28,401 물론 백악관에 갈 줄은 상상도 못 했지만 147 00:09:28,485 --> 00:09:34,741 네 아버지는 평생 요트 타거나 승마만 해도 행복했을 거야 148 00:09:34,824 --> 00:09:37,994 하지만 난 왠지 몰라도 149 00:09:40,288 --> 00:09:45,877 남들과는 다른 삶을 살 운명인 걸 알고 있었지 150 00:09:46,503 --> 00:09:47,796 뭔가 더 있을 거란 걸 151 00:09:50,256 --> 00:09:53,885 추모 글들을 좀 읽어 봤단다 152 00:09:55,095 --> 00:09:56,596 왜 그렇게 말씀하세요? 153 00:09:57,097 --> 00:10:03,311 과거형이 아닌 것만 빼면 사실상 부고잖니 154 00:10:04,020 --> 00:10:07,315 그래도 이렇게 무사히 읽을 수 있으니 좋지 않으세요? 155 00:10:07,398 --> 00:10:09,025 다들 얼마나 엄마를 아끼는지? 156 00:10:09,109 --> 00:10:11,945 떠받들어 주는 게 문제가 아니라 157 00:10:12,904 --> 00:10:17,575 그게 어디서 비롯됐는지 왜 그렇게 됐는지가 문제지 158 00:10:18,243 --> 00:10:21,788 이따금 궁금해져 159 00:10:21,871 --> 00:10:26,459 내가 어떻게 기억됐을지 만약 내가… 160 00:10:28,378 --> 00:10:30,755 - 아니었다면 - 뭐가요? 161 00:10:32,715 --> 00:10:33,883 미국의 미망인 162 00:10:38,096 --> 00:10:43,017 쏟아지는 사랑에 감동하지 않는단 건 아니지만 163 00:10:44,602 --> 00:10:47,272 연민과 인정 164 00:10:47,355 --> 00:10:50,817 그 둘은 완전히 다른 거거든 165 00:10:50,900 --> 00:10:55,446 정말 그렇게만 생각하세요? 다 연민일 뿐이라고? 166 00:10:58,449 --> 00:10:59,576 그런 게 아니야 167 00:11:00,910 --> 00:11:04,164 세상 사람들은 우리가 다 함께 시련을 겪었다고 생각해 168 00:11:04,247 --> 00:11:06,207 댈러스에서 일어난 일이 169 00:11:07,417 --> 00:11:09,210 우리 모두의 일이라고 170 00:11:10,879 --> 00:11:15,049 그 일 이후에도 계속 그렇게 살아갈 수밖에 없었다고 하셨죠 171 00:11:15,133 --> 00:11:16,301 누구나 그랬을 거라고요 172 00:11:16,968 --> 00:11:19,971 하지만 틀렸어요 다른 길도 있었죠 173 00:11:27,145 --> 00:11:29,480 우린 사람들의 거실에서 자랐어 174 00:11:30,940 --> 00:11:35,111 우리를 친근하게 여기고 가족처럼 생각하지 175 00:11:36,571 --> 00:11:39,908 그래서 우리가 뭔가 부적절하거나 176 00:11:39,991 --> 00:11:45,371 생각과 어긋나는 행동을 하면 더 크게 반응하는 거야 177 00:11:45,955 --> 00:11:51,085 자신들 없이는 우리가 없다고 생각하니까 178 00:11:52,003 --> 00:11:58,051 대중은 항상 한 손엔 꽃을 한 손엔 돌을 들고 있단다 179 00:12:00,136 --> 00:12:02,138 절대 잊어선 안 돼 180 00:14:17,440 --> 00:14:18,649 만나 줘서 고마워요 181 00:14:23,154 --> 00:14:25,823 국가 기밀을 주고받으러 온 거 같아요 182 00:14:30,495 --> 00:14:33,498 - 공원에서 맞은 적 있어요 - 네? 183 00:14:33,581 --> 00:14:35,917 15살 때 자전거를 타고 테니스 수업에 가고 있었는데 184 00:14:36,000 --> 00:14:38,669 어떤 놈이 갑자기 날 때리고 자전거를 훔쳐 달아났죠 185 00:14:38,753 --> 00:14:42,048 자전거랑 원수졌어요? 경호원은요? 186 00:14:42,131 --> 00:14:45,927 있었는데, 어머니께서 늘 거리를 두게 하셨거든요 187 00:14:46,010 --> 00:14:48,304 제가 뭐든 할 수 있다고 믿는 응석받이 왕자로 크는 걸 188 00:14:48,387 --> 00:14:50,306 늘 경계하셨죠 189 00:14:50,389 --> 00:14:52,058 아직 롤러블레이드는 타게 해 주시잖아요 190 00:14:53,017 --> 00:14:55,311 자전거보다는 훔치기 어려우니까요 191 00:14:55,394 --> 00:14:58,940 어머니는 날 목장이나 어선에 보내는 걸 좋아하셨어요 192 00:14:59,023 --> 00:15:00,608 야생 생존 훈련 같은 곳도요 193 00:15:00,691 --> 00:15:04,862 진짜 남자로 키우고 싶어 하셨죠 그게 뭔지는 몰라도 194 00:15:05,738 --> 00:15:10,201 잘못 키울까 봐 겁나셨겠죠 엄마만으론 모자랄까 봐 195 00:15:10,868 --> 00:15:13,788 이미 아버지의 빈자리만으로 충분히 힘들 테니까 196 00:15:14,539 --> 00:15:17,959 어떻게 우리 가족의 속마음을 나보다 더 잘 꿰뚫어 보죠? 197 00:15:18,042 --> 00:15:21,796 싱글 맘보다 강인한 존재는 이 세상에 없거든요 198 00:15:24,215 --> 00:15:27,718 책임이 두 배니까 좀 너그럽게 봐 줄 만도 한데 199 00:15:27,802 --> 00:15:30,388 이 악물고 버티는 수밖에 없는 거죠 200 00:15:30,471 --> 00:15:33,015 자신을 실망시킨 남자들이 지배하는 세상에서는요 201 00:15:33,099 --> 00:15:34,892 아버지가 어머니를 실망시켰어요? 202 00:15:36,978 --> 00:15:38,729 많은 사람을 실망시켰죠 203 00:15:41,607 --> 00:15:44,819 어머니는 좀 어때요? 204 00:15:46,988 --> 00:15:48,281 겁먹으신 거 같아요 205 00:15:48,364 --> 00:15:51,284 언젠가 그런 날이 올 줄은 알았어요 206 00:15:51,367 --> 00:15:54,787 어머니를 돌봐야 할 때가요 하지만 아직 64세잖아요 207 00:15:54,871 --> 00:15:57,331 어머니는 생존자예요 지금까지 버텨 살아남으셨죠 208 00:15:57,415 --> 00:15:58,416 맞아요 209 00:16:02,044 --> 00:16:05,882 하지만 그 64년의 세월이 만만치 않았잖아요 210 00:16:10,636 --> 00:16:13,139 어머니가 당신을 봤으면 정말 좋아하셨을 텐데 211 00:16:17,977 --> 00:16:20,396 - 미안해요, 난 그냥… - 아뇨, 괜찮아요 212 00:16:23,816 --> 00:16:25,026 이제 가야겠어요 213 00:16:25,943 --> 00:16:26,944 그래요 214 00:16:35,828 --> 00:16:37,371 근데 왜 만나자고 했어요? 215 00:16:37,455 --> 00:16:42,126 친구나 가족 많잖아요 216 00:16:43,377 --> 00:16:46,923 모르겠어요 그냥 당신이 보고 싶었어요 217 00:16:48,883 --> 00:16:49,884 그 사람은… 218 00:16:49,967 --> 00:16:51,219 - 대릴요? - 네 219 00:16:52,220 --> 00:16:55,681 지금 LA에 있어요 안 돌아올 거 같고요 220 00:16:58,142 --> 00:17:01,520 안 데려다줘도 돼요 5분 거리예요 221 00:17:01,604 --> 00:17:04,941 5분 같이 걸어요 당신만 괜찮다면 222 00:17:05,024 --> 00:17:07,026 - 펜으로 벨트를 칠했죠 - 아무도 몰랐고요? 223 00:17:07,109 --> 00:17:10,154 그럼요, 모두들 극찬을 했죠 224 00:17:14,242 --> 00:17:15,493 이제 갈게요 225 00:17:15,576 --> 00:17:18,246 그래요, 속옷 모델을 기다리게 하면 안 되죠 226 00:17:18,329 --> 00:17:20,873 - 아주 배고프겠어요 - 찾아보기라도 한 거예요? 227 00:17:20,957 --> 00:17:22,250 아뇨, 올려다봤죠 228 00:17:22,333 --> 00:17:23,834 한 15미터쯤 되던데 229 00:17:24,794 --> 00:17:25,795 그냥 친구 사이예요 230 00:17:25,878 --> 00:17:28,881 속옷 모델이랑 친구만 하는 사람은 없죠 231 00:17:28,965 --> 00:17:31,384 섹스 어필로 먹고사는 사람들이잖아요 232 00:17:31,467 --> 00:17:33,386 현존하는 가장 섹시한 남자가 할 말이에요? 233 00:17:33,469 --> 00:17:34,595 그거랑은 다르죠 234 00:17:36,138 --> 00:17:38,391 - 어떻게요? - 난 타임스스퀘어 광고판에 235 00:17:38,474 --> 00:17:40,726 - 속옷만 입고 걸려 있진 않아요 - 대신 아무 데서나 236 00:17:40,810 --> 00:17:42,144 웃통을 까죠 237 00:17:44,146 --> 00:17:48,025 아무튼 풋풋한 우정 축하할게요 238 00:17:48,109 --> 00:17:51,862 기댈 수 있는 근육질 어깨는 누구나 필요하죠 239 00:18:02,498 --> 00:18:03,499 잘 가요, 존 240 00:18:23,519 --> 00:18:27,148 아직도 크면 선생님이 되고 싶어? 241 00:18:27,231 --> 00:18:29,233 사진작가가 되고 싶어요 242 00:18:29,317 --> 00:18:33,738 사진작가? 정말? 언제부터? 243 00:18:34,322 --> 00:18:39,160 할머니가 어렸을 때 사진작가였던 건 아니? 244 00:18:39,243 --> 00:18:41,412 신문사에서 일했단다 245 00:18:41,495 --> 00:18:43,956 아기 안아 볼래요, 할머니? 246 00:18:44,040 --> 00:18:48,210 그럼, 좋지 우리 귀한 아기… 247 00:18:49,962 --> 00:18:55,801 아기는 네가 안고 있을래? 할머니가 이불 가져다줄게 248 00:19:02,141 --> 00:19:03,434 할머니 249 00:19:05,269 --> 00:19:06,437 엄마! 250 00:19:08,064 --> 00:19:09,315 세상에 251 00:19:10,524 --> 00:19:12,068 엄마 252 00:19:12,818 --> 00:19:13,819 유지! 253 00:19:14,528 --> 00:19:16,364 엄마! 254 00:19:16,447 --> 00:19:17,615 유지, 구급차 불러요 255 00:19:18,115 --> 00:19:22,036 엄마, 일어나요, 엄마! 256 00:19:35,007 --> 00:19:37,426 가명으로 해 달라고 병원에 꼭 말해요 257 00:19:38,177 --> 00:19:39,303 저희가 처리하겠습니다 258 00:19:43,599 --> 00:19:45,267 괜찮아요, 엄마 아무 일 없을 거예요 259 00:19:56,779 --> 00:19:58,072 전에 예후가 긍정적이었던 건 260 00:19:58,155 --> 00:20:01,617 스캔 결과, 가슴과 위장에서 종양이 사라져서였는데 261 00:20:02,785 --> 00:20:06,872 뇌와 척수로 전이된 것으로 보입니다 262 00:20:06,956 --> 00:20:10,626 지금으로서는 훨씬 더 공격적인 치료를… 263 00:20:10,710 --> 00:20:12,420 내 가방 좀 주렴 264 00:20:25,099 --> 00:20:29,520 뇌에 구멍을 내고 션트를 삽입해서 265 00:20:30,229 --> 00:20:32,732 고인 체액을 빼내고 266 00:20:32,815 --> 00:20:34,859 다른 부위로 흐르게 하는… 267 00:20:57,673 --> 00:20:59,008 재키, 이쪽 봐 주세요 268 00:21:00,217 --> 00:21:01,218 몸은 어때요? 269 00:21:01,302 --> 00:21:03,262 - 존! - 힘내세요, 케네디 부인 270 00:21:08,350 --> 00:21:10,436 시간이 얼마나 남았을까요? 271 00:21:10,519 --> 00:21:14,482 이 단계에선 얼마나 남았는지 대략적으로라도요 272 00:21:15,191 --> 00:21:16,650 개인차가 커서요 273 00:21:17,568 --> 00:21:19,445 알겠어요, 고마워요 274 00:21:31,123 --> 00:21:32,833 리 이모 불러야 하나? 275 00:21:34,210 --> 00:21:36,086 그럼 상황이 어떻게 될지 몰라 276 00:21:36,837 --> 00:21:39,381 - 앤서니한테 먼저 말하자 - 그래 277 00:21:48,265 --> 00:21:49,725 왜요, 낸시? 무슨 일이에요? 278 00:21:51,101 --> 00:21:53,270 바즈 몬시뇰을 불러 달라세요 279 00:21:53,354 --> 00:21:54,355 - 안 돼요 - 왜요? 280 00:21:54,438 --> 00:21:55,439 그걸 원하세요 281 00:21:55,523 --> 00:21:56,524 - 병자 성사요? - 네? 282 00:21:58,108 --> 00:22:00,694 왜 당장이라도 돌아가실 것처럼 그래요? 283 00:22:00,778 --> 00:22:04,031 시간이 얼마 없는 건 알지만 포기하는 건 아니에요 284 00:22:04,114 --> 00:22:06,450 낸시, 부르지 마세요 엄마께는 제가 말해 볼게요 285 00:22:06,534 --> 00:22:07,701 존, 그러지 마요 286 00:22:07,785 --> 00:22:11,872 의식이 또렷할 때 하려는 걸 탓할 수는 없는 거잖아요 287 00:22:36,522 --> 00:22:38,816 지금 고해 성사를 하시겠습니까? 288 00:22:47,992 --> 00:22:52,288 신부님 제가 죄를 지었습니다 289 00:22:56,667 --> 00:22:57,668 저는… 290 00:23:00,212 --> 00:23:01,881 죽고 싶었어요 291 00:23:03,924 --> 00:23:05,134 잭 따라서요 292 00:23:06,719 --> 00:23:08,304 저는… 293 00:23:10,598 --> 00:23:14,894 그날 댈러스에서 저도 죽어야 했다고 생각했어요 294 00:23:19,356 --> 00:23:20,649 하지만 움직일 수 없었어요 295 00:23:22,943 --> 00:23:23,986 얼어붙었죠 296 00:23:27,031 --> 00:23:31,076 잭에겐 너무나도 화가 났어요 297 00:23:32,786 --> 00:23:34,663 그이 때문에 한 그 모든 고생과 298 00:23:35,748 --> 00:23:37,041 여자 문제 때문에 299 00:23:39,585 --> 00:23:44,882 하지만 저는 늘 잭을 지켰어요 300 00:23:45,799 --> 00:23:47,843 잭이 죽고 난 후에도요 301 00:23:51,597 --> 00:23:54,600 기자와 마주 앉아서 302 00:23:56,018 --> 00:23:58,896 동화 같은 이야기를 들려줬죠 303 00:24:12,826 --> 00:24:17,623 '또 다른 카멜롯은 이제 없을 것이다' 304 00:24:25,172 --> 00:24:27,132 이 말이 전해졌으면 해요 305 00:24:33,347 --> 00:24:34,598 내가 당신을 용서했다고 306 00:24:40,396 --> 00:24:41,397 잭을요? 307 00:24:48,988 --> 00:24:49,989 하느님을요 308 00:24:59,748 --> 00:25:02,418 '시험받음에 영광이었다' 309 00:25:03,377 --> 00:25:06,213 '별 볼 일 없는 재주로 소박한 마법을 부려' 310 00:25:07,715 --> 00:25:10,050 '누군가의 마음에 흔적을 남긴 걸로 충분하다' 311 00:25:11,760 --> 00:25:16,557 '이따금 미치기도 하나 순리를 거스를 순 없다' 312 00:25:18,767 --> 00:25:22,938 '두 번째 기회라는 건 망상일 뿐이다' 313 00:25:24,857 --> 00:25:26,817 '처음부터 한 번뿐이었으니까' 314 00:25:28,110 --> 00:25:32,031 '우리는 무지한 채 할 수 있는 만큼을 하며' 315 00:25:33,449 --> 00:25:34,992 '가진 것을 내어놓는다' 316 00:25:36,660 --> 00:25:41,290 '의구심은 우리의 열정이며 열정은 우리의 과업이다' 317 00:25:45,085 --> 00:25:46,670 미안해 318 00:25:47,671 --> 00:25:48,672 네? 319 00:25:50,716 --> 00:25:52,176 무슨 말씀이세요? 320 00:25:54,928 --> 00:25:59,099 이 모든 게, 그냥… 321 00:26:01,060 --> 00:26:03,187 허무맹랑한 생각이었는데 322 00:26:11,153 --> 00:26:13,072 우리 아들 323 00:28:25,245 --> 00:28:29,041 어젯밤 10시 15분경 어머니가 세상을 떠나셨습니다 324 00:28:30,000 --> 00:28:34,129 어머니께서는 친구들과 가족들, 책들 325 00:28:34,212 --> 00:28:38,717 사랑하는 모든 것들에 둘러싸여 원하신 대로 떠나셨고 326 00:28:39,676 --> 00:28:41,261 저희는 그것에 감사함을 느낍니다 327 00:28:42,971 --> 00:28:44,640 이제 어머니는 하느님 품에 계십니다 328 00:28:46,224 --> 00:28:47,434 감사합니다 329 00:28:57,736 --> 00:29:01,156 난 절대 이해 못 해 330 00:29:01,823 --> 00:29:02,824 뭐를? 331 00:29:04,284 --> 00:29:07,913 왜 우리가 사람들 앞에서 의연해야 해? 332 00:29:13,752 --> 00:29:15,128 와 주셔서 고마워요 333 00:29:15,796 --> 00:29:17,339 정말 고맙습니다 334 00:29:24,388 --> 00:29:25,681 존! 335 00:29:26,890 --> 00:29:27,891 대릴 336 00:29:31,228 --> 00:29:32,646 너무 미안해 337 00:29:32,729 --> 00:29:35,649 최대한 일찍 비행기 타려 했는데 자리가 하나도 없는 거야 338 00:29:35,732 --> 00:29:37,442 짐도 잃어버리고 모든 게 다 엉망… 339 00:29:37,526 --> 00:29:40,612 - 오는 줄 몰랐어 - 와야지, 당신의 전부였던 분인데 340 00:29:40,696 --> 00:29:42,030 아니, 조문 예배 말이야 341 00:29:42,114 --> 00:29:44,449 장례식 때 볼 줄 알았는데 여긴 어떻게 알고… 342 00:29:44,533 --> 00:29:47,786 어머니와 내 사이가 어땠든 그건 중요치 않아 343 00:29:48,453 --> 00:29:50,998 삶은 너무 짧고 당신한테 소중한 분이었잖아 344 00:29:51,081 --> 00:29:53,291 - 고마워 - 코트 맡기는 곳이 있나? 345 00:29:53,375 --> 00:29:55,043 - 아니 - 당신 방에 걸어 둘게 346 00:30:00,716 --> 00:30:02,009 이렇게 멀리서 와 주시다니 347 00:30:02,092 --> 00:30:06,013 어머니께 정말 큰 의미일 겁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348 00:30:06,096 --> 00:30:08,932 아직도 재클린이 네 아버지와 파리에 여행 갔던 게 생각나 349 00:30:09,016 --> 00:30:12,769 프랑스인들을 감동시키려면 얼마나 우아하고 350 00:30:12,853 --> 00:30:14,438 능숙해야 하는지 아니? 351 00:30:14,521 --> 00:30:17,107 모나코 대공궁에서 열린 파티였는데 352 00:30:17,190 --> 00:30:19,109 그레이스 공비에게 누가 물었어 353 00:30:19,192 --> 00:30:21,945 세상에서 가장 매력적인 여성인 건 어떤 기분이냐고 354 00:30:22,029 --> 00:30:23,572 뭐라고 답했게? 355 00:30:23,655 --> 00:30:25,198 '재키에게 물어보세요' 356 00:30:25,949 --> 00:30:27,117 물론 그랬겠죠 357 00:30:27,868 --> 00:30:29,077 테디 삼촌 아시죠? 358 00:30:30,162 --> 00:30:31,663 반갑습니다 케네디 상원 의원님 359 00:30:31,747 --> 00:30:33,790 그럼 두 분 말씀 나누세요 360 00:30:33,874 --> 00:30:38,628 정말 반갑습니다 혹시라도… 361 00:30:40,797 --> 00:30:41,882 여기 있었네 362 00:30:43,383 --> 00:30:45,093 사라진 줄 알았어 363 00:30:45,177 --> 00:30:47,095 아냐, 이리저리 다녔어 364 00:30:47,179 --> 00:30:48,430 기분은 좀 어때? 365 00:30:50,223 --> 00:30:53,727 모르겠어, 생각 정리 할 시간이 별로 없어서 366 00:30:53,810 --> 00:30:56,772 맞아, 슬픔이란 게 그렇지 367 00:30:56,855 --> 00:31:00,275 갑자기 불쑥 찾아와서 그 속에 잠식되지 368 00:31:00,358 --> 00:31:02,986 내가 행크를 잃었을 때처럼 369 00:31:03,070 --> 00:31:04,529 그 일은 미안해 370 00:31:04,613 --> 00:31:07,657 개였지만 내 자식과도 같았거든 371 00:31:07,741 --> 00:31:08,742 그래 372 00:31:09,409 --> 00:31:13,288 다들 우리 사이가 어떤지 알아내려고 하는 거 알아 373 00:31:13,371 --> 00:31:15,040 내가 여기 있는 이유 같은 거 374 00:31:15,123 --> 00:31:18,543 사람들이 어머니 조문 예배에서 우리 사이를 물어본다고? 375 00:31:18,627 --> 00:31:22,380 - 대놓고는 아니지만… - 우리 몇 달 만에 얘기하잖아 376 00:31:22,464 --> 00:31:26,301 내 말이 못다 한 얘기가 너무 많아 377 00:31:27,177 --> 00:31:29,387 낸시, 캐롤라인 봤어요? 378 00:31:29,471 --> 00:31:31,139 시간이 좀 필요한 거 같아요 379 00:31:31,223 --> 00:31:35,018 누나 좀 보고 올게 이따 얘기하자 380 00:31:37,104 --> 00:31:38,105 그러자 381 00:31:51,034 --> 00:31:53,662 - 미안해, 난… - 괜찮아 382 00:31:54,579 --> 00:31:55,956 밖은 정신없으니까 383 00:32:02,963 --> 00:32:06,842 엄마를 그리워할 만한 얘기는 저 밖에서 못 들어 본 거 같아 384 00:32:06,925 --> 00:32:10,595 엄마의 품위나 글을 사랑했던 마음도? 385 00:32:10,679 --> 00:32:13,598 엄마도 그냥 사람이었단 걸 다들 인정하기 두렵나 봐 386 00:32:14,432 --> 00:32:17,144 조금이라도 결점을 인정하는 순간 387 00:32:17,227 --> 00:32:19,271 엄마와의 친분까지 폄하될 것처럼 388 00:32:23,733 --> 00:32:27,445 하이애니스 별장 정원에서 누나 대마 키운 거 들켰었잖아 389 00:32:30,157 --> 00:32:32,325 엄마가 찾은 게 아니야 경찰이 찾았지 390 00:32:32,409 --> 00:32:34,161 세상에, 맞다 391 00:32:34,244 --> 00:32:36,413 경찰은 정원에서 뭘 하고 있던 걸까? 392 00:32:36,496 --> 00:32:39,040 몰라, 이웃이 신고했을걸 393 00:32:39,124 --> 00:32:40,709 우리 사랑받는 이웃 아니었어? 394 00:32:42,460 --> 00:32:46,631 - 주키니호박이라고 둘러댔지? - 파슬리야, 주키니호박이라니 395 00:32:46,715 --> 00:32:47,757 엄청 화냈었는데 396 00:32:47,841 --> 00:32:50,510 엄청 무서운 목소리로 말했잖아 397 00:32:52,345 --> 00:32:55,599 '캐롤라인, 마리화나? 어떻게 그러니?' 398 00:32:55,682 --> 00:32:57,976 '그것도 내 정원에서? 여긴 식물의 성역이야' 399 00:32:59,144 --> 00:33:01,938 누나가 한동안 반항을 제대로 하긴 했어 400 00:33:03,190 --> 00:33:04,858 그때가 그립다 401 00:33:09,029 --> 00:33:12,240 난 엄마처럼 안 될 거라고 뻗대고 싶었던 거 같아 402 00:33:14,451 --> 00:33:17,787 누나가 그래서 다행이야 403 00:33:17,871 --> 00:33:20,248 아니면 이렇게 특별한 사람을 놓쳤을 테니까 404 00:33:23,543 --> 00:33:26,171 그래, 이제 돌아가자 405 00:33:27,964 --> 00:33:29,841 사촌 중 한 명이 묻는 거 같더라 406 00:33:29,925 --> 00:33:32,802 피아노로 '프레르 자크' 칠 수 있는 사람 있냐고 407 00:33:34,679 --> 00:33:36,389 - 금방 나갈게 - 알겠어 408 00:35:02,350 --> 00:35:04,894 지금 막 시청하시는 분들께 말씀드립니다 409 00:35:04,978 --> 00:35:08,231 저희는 재클린 케네디 오나시스의 장례 일정에 관한 소식을 410 00:35:08,315 --> 00:35:10,442 계속해서 전해 드리고 있습니다 411 00:35:10,525 --> 00:35:12,235 재클린 케네디 오나시스는 412 00:35:12,319 --> 00:35:15,280 목요일 밤 10시 15분경 자택에서 별세했습니다 413 00:35:15,363 --> 00:35:18,491 어퍼이스트사이드의 아파트로 돌아가길 원했다고 하죠 414 00:35:18,575 --> 00:35:24,456 1963년에 10살이 넘었던 사람은 누구나 감사하며 기억할 겁니다 415 00:35:24,539 --> 00:35:26,666 재클린의 강인함 덕분에 416 00:35:26,750 --> 00:35:30,378 그 끔찍하고도 참담했던 1963년 11월을 견뎠으니까요 417 00:35:45,185 --> 00:35:51,608 재클린처럼 자기를 표현하고 말하고 글을 쓰고 418 00:35:51,691 --> 00:35:54,694 자기만의 방식으로 살아가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419 00:35:55,487 --> 00:35:59,741 재클린은 그 누구보다 자신을 잘 이해했죠 420 00:36:00,617 --> 00:36:03,995 재클린의 두 자녀는 훌륭히 성장했습니다 421 00:36:04,079 --> 00:36:07,874 정직하고, 예의 바르며 어머니에 버금가는 인품을 지녔죠 422 00:36:07,957 --> 00:36:13,213 재클린은 자녀들의 성공에 웃고 아픔에 슬퍼했습니다 423 00:36:13,296 --> 00:36:17,425 아이들과 함께할 때면 순수한 기쁨과 환희를 느꼈죠 424 00:36:18,093 --> 00:36:20,095 두 자녀가 재클린에겐 기적이었습니다 425 00:36:21,554 --> 00:36:22,972 종종 재클린의 말이 떠오릅니다 426 00:36:23,056 --> 00:36:25,934 잭이 세상을 떠난 후 12월에 했던 말이죠 427 00:36:26,017 --> 00:36:27,102 "딸 1956년 8월 23일" 428 00:36:27,185 --> 00:36:30,730 '한 사람으로 남고 싶었던 잭을 사람들이 전설로 만들었어요' 429 00:36:31,564 --> 00:36:34,401 재키 역시 한 사람으로 남고 싶었을 겁니다 430 00:36:34,484 --> 00:36:37,987 하지만 세상은 재키에게도 전설이 될 것을 요구했죠 431 00:36:50,917 --> 00:36:52,168 사랑하는 존에게 432 00:36:53,169 --> 00:36:57,757 네가 케네디로서 감당해야 할 압박을 잘 안단다 433 00:36:57,841 --> 00:37:01,177 우린 너를 순수한 존재로 이 세상에 데려왔지만 말이야 434 00:37:02,387 --> 00:37:06,391 넌 누구보다도 역사에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어 435 00:37:07,058 --> 00:37:10,520 네가 어떤 길을 개척하며 살아가든 436 00:37:10,603 --> 00:37:16,317 내가 바라는 건 단 하나란다 캐롤라인과 케네디 가문 437 00:37:16,401 --> 00:37:20,613 무엇보다도 너 자신을 자랑스럽게 하는 거야 438 00:37:21,489 --> 00:37:24,033 있는 그대로의 너를 알아주고 사랑해 주는 이들과 함께하렴 439 00:37:24,117 --> 00:37:25,869 "캐롤라인, 존" 440 00:37:27,495 --> 00:37:29,956 모든 사랑을 담아, 엄마가 441 00:39:14,519 --> 00:39:15,854 숨 쉬어요 442 00:41:01,876 --> 00:41:03,461 "엘리자베스 벨러 소설에서 영감을 받음" 443 00:42:22,206 --> 00:42:24,208 자막: 이승은