1 00:00:13,240 --> 00:00:17,400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소개하자면 저는 그레이엄 행콕입니다 2 00:00:18,680 --> 00:00:24,960 선사시대에 잃어버린 문명이 존재했을 가능성을 3 00:00:25,040 --> 00:00:26,760 30년 넘게 찾고 있죠 4 00:00:29,000 --> 00:00:32,280 고고학자들은 만일 잃어버린 문명 같은 게 존재했다면 5 00:00:33,720 --> 00:00:36,240 이미 발견됐을 거라고 주장합니다 6 00:00:38,600 --> 00:00:40,440 절대 동의하지 않습니다 7 00:00:42,360 --> 00:00:44,160 제 여정은 계속됩니다 8 00:00:48,880 --> 00:00:52,880 인류 기원 역사학자들이 종종 간과하는 지역에서요 9 00:00:55,640 --> 00:01:00,800 가장 오래된 시기는 지금으로부터 약 13,200년 전입니다 10 00:01:01,960 --> 00:01:06,000 그곳에서 세계에서 가장 흥미로운 고대 미스터리들을 탐험하죠 11 00:01:06,880 --> 00:01:10,160 수비학, 수학과 천문학이 있습니다 12 00:01:11,120 --> 00:01:14,600 잃어버린 기술로 볼 수도 있어요 13 00:01:15,200 --> 00:01:16,880 새로운 발견도 합니다 14 00:01:18,200 --> 00:01:19,200 세상에 15 00:01:23,400 --> 00:01:25,360 '그건 불가능해요' 16 00:01:25,440 --> 00:01:26,480 '불가능하다니요?' 17 00:01:27,720 --> 00:01:32,680 어렸을 때 항상 시간대가 이상하다고 생각했거든요 18 00:01:33,360 --> 00:01:36,400 급진적인 새로운 명제를 염두에 둔 채로요 19 00:01:38,040 --> 00:01:42,560 빙하기의 잃어버린 문명을 발견할 열쇠가 이곳에 있을까요? 20 00:01:44,040 --> 00:01:45,160 아메리카 대륙에요 21 00:02:03,760 --> 00:02:08,360 {\an8}"고대의 아포칼립스: 아메리카 대륙" 22 00:02:08,440 --> 00:02:10,600 {\an8}"제1장" 23 00:02:20,200 --> 00:02:22,520 우리의 기원을 찾는 여정과 24 00:02:23,680 --> 00:02:26,400 문명의 기원을 찾는 여정은 25 00:02:26,480 --> 00:02:30,600 인간에게 있어 핵심적입니다 26 00:02:32,760 --> 00:02:34,720 저는 그게 인간 본성의 일부라고 생각합니다 27 00:02:35,880 --> 00:02:38,560 존재한다는 확신이 없으면 28 00:02:39,640 --> 00:02:40,760 찾지 않죠 29 00:02:48,320 --> 00:02:51,080 저는 기원을 탐구하다 보니 이곳에 다다랐습니다 30 00:02:52,320 --> 00:02:55,080 북아메리카에서 가장 눈에 띄는 곳 중 하나죠 31 00:02:56,960 --> 00:02:58,200 '화이트샌즈'입니다 32 00:02:59,360 --> 00:03:04,760 "화이트샌즈 뉴멕시코" 33 00:03:05,400 --> 00:03:09,120 절제미와 기묘함을 품은 이 땅은 34 00:03:09,200 --> 00:03:12,040 수천 년 동안 비밀을 숨기고 있었습니다 35 00:03:14,360 --> 00:03:16,520 이제야 밝혀진 비밀은 36 00:03:16,600 --> 00:03:19,680 아메리카 대륙의 선사를 다시 쓰게끔 합니다 37 00:03:21,680 --> 00:03:25,760 1990년대까지 우리는 빙하기 중에 38 00:03:25,840 --> 00:03:28,680 사람들이 북아시아에서 알래스카로 이주했다고 배웠습니다 39 00:03:28,760 --> 00:03:30,480 베링 육교를 건너서요 40 00:03:30,560 --> 00:03:31,400 "베링 육교" 41 00:03:31,480 --> 00:03:34,200 그러다 약 13,500년 전 42 00:03:35,000 --> 00:03:39,760 얼음 없는 길로 남쪽으로 걸어가다 아메리카 대륙으로 퍼져나갔다고요 43 00:03:39,840 --> 00:03:41,960 "북태평양" 44 00:03:42,040 --> 00:03:45,120 그 가상의 시나리오는 오랫동안 굳건히 자리 잡아서 45 00:03:45,720 --> 00:03:50,040 그 이전 인류 이동의 흔적을 찾는 고고학자는 거의 없었습니다 46 00:03:53,960 --> 00:03:56,560 아주 오랫동안 이런 확신이 있었죠 47 00:03:56,640 --> 00:03:59,000 13,500년보다 더 오래된 인간 존재의 증거는 48 00:03:59,080 --> 00:04:01,440 발견되지 않을 거라는 확신요 49 00:04:03,160 --> 00:04:05,440 알고 보니 그 생각은 잘못된 것이었습니다 50 00:04:06,840 --> 00:04:07,680 완전히요 51 00:04:10,440 --> 00:04:13,840 화이트샌즈 국립공원의 자원 관리자 데이비드 부스토스는 52 00:04:13,920 --> 00:04:16,440 {\an8}2005년부터 이곳에서 일하기 시작했습니다 53 00:04:16,520 --> 00:04:18,080 {\an8}"데이비드 부스토스 자원 관리자" 54 00:04:18,160 --> 00:04:20,400 자연 그대로의 황야와 야생 동물에 대한 열정을 55 00:04:20,480 --> 00:04:22,520 남들과 나누기를 바라면서요 56 00:04:24,920 --> 00:04:28,040 하지만 그는 곧 다른 무언가의 흔적을 발견했습니다 57 00:04:29,600 --> 00:04:31,960 처음엔 말도 안 돼 보였죠 58 00:04:33,760 --> 00:04:39,400 2006년쯤 빅풋 발자국에 관한 이야기를 들은 것 같아요 59 00:04:40,200 --> 00:04:44,720 정부 사냥꾼이 굉장한 발자국을 발견했다고요 60 00:04:44,800 --> 00:04:48,480 길이 56cm, 폭 20cm라고 했죠 61 00:04:48,560 --> 00:04:50,600 - 네 - 빅풋이 아니면 뭐겠어요? 62 00:04:50,680 --> 00:04:53,360 많은 사람이 빅풋 따윈 없다고 비난을 퍼부었습니다 63 00:04:54,280 --> 00:04:57,720 - 저는 '어디서 봤는데' 싶었죠 - 그렇군요 64 00:04:57,800 --> 00:05:01,600 밖으로 나가서 발자국 위를 털어 내자 65 00:05:01,680 --> 00:05:04,080 엄청난 발톱 자국이 드러났습니다 66 00:05:05,240 --> 00:05:07,520 확실히 빅풋은 아니었습니다 67 00:05:09,720 --> 00:05:12,440 그자는 거대 땅나무늘보의 큰 발자국을 발견한 거였죠 68 00:05:12,520 --> 00:05:14,040 그런 거였군요 69 00:05:14,120 --> 00:05:15,360 거대 땅나무늘보였어요 70 00:05:16,760 --> 00:05:19,280 발자국이 아주 오래됐단 걸 알아챘습니다 71 00:05:20,920 --> 00:05:25,640 거대 땅나무늘보는 11,500년 전에 멸종됐죠 72 00:05:27,960 --> 00:05:30,880 그러다 데이비드와 동료들은 그 주변에서 73 00:05:30,960 --> 00:05:33,040 매머드의 더 큰 발자국을 발견했습니다 74 00:05:33,120 --> 00:05:34,400 마찬가지로 오래전 멸종됐죠 75 00:05:37,080 --> 00:05:41,520 보폭이 4m에 이르기도 해요 정말 굉장합니다 76 00:05:43,440 --> 00:05:47,400 조금 더 살펴보면 거대 낙타나 미국 낙타도 보여요 77 00:05:47,480 --> 00:05:49,280 가끔 다이어늑대도 보이죠 78 00:05:51,080 --> 00:05:53,200 모두 거대 동물의 발자국입니다 79 00:05:53,800 --> 00:05:57,880 마지막 빙하기 말기에 갑자기 사라진 거대한 포유류죠 80 00:06:00,520 --> 00:06:03,160 그중 다수는 압축된 모래에 불과합니다 81 00:06:03,240 --> 00:06:07,160 수천 년에 걸쳐 쌓인 퇴적물 층이 보호하고 있었죠 82 00:06:09,480 --> 00:06:12,240 그러다 침식으로 인해 표면에 드러났습니다 83 00:06:15,160 --> 00:06:17,480 이 고대 매머드 발자국 사이에서 84 00:06:17,560 --> 00:06:20,840 데이비드는 또 다른 흥미로운 발자국을 찾았습니다 85 00:06:23,960 --> 00:06:27,040 동료들과 더 자세히 살펴보기로 했죠 86 00:06:30,000 --> 00:06:32,480 다른 발자국 위를 털어 보니까 87 00:06:32,560 --> 00:06:35,320 발뒤꿈치에 선명한 발가락 자국이 있었습니다 88 00:06:37,600 --> 00:06:39,720 - 사람 발자국인가요? - 사람 발자국이에요 89 00:06:39,800 --> 00:06:43,360 거대 동물과 동시대에 존재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90 00:06:43,440 --> 00:06:44,720 정말 놀라웠죠 91 00:06:44,800 --> 00:06:46,120 - 굉장하네요 - 네 92 00:06:51,440 --> 00:06:54,160 이 화석화된 인간 발자국은 93 00:06:54,240 --> 00:06:56,920 매머드, 거대 나무늘보와 같은 시대에 찍혔을 겁니다 94 00:06:58,800 --> 00:07:01,720 적어도 11,500년 전이죠 95 00:07:03,840 --> 00:07:05,960 그런 발자국이 수천 개입니다 96 00:07:12,960 --> 00:07:16,640 화이트샌즈엔 뭔가 친밀하고 특별한 게 있습니다 97 00:07:16,720 --> 00:07:18,160 도구도 아니고 98 00:07:18,240 --> 00:07:23,160 도살된 먹이 동물의 부러진 대퇴골도 아니죠 99 00:07:23,240 --> 00:07:25,640 사람 발자국입니다 바로, 우리인 거예요 100 00:07:29,000 --> 00:07:34,040 그 발자국에서 인간의 존재가 아주 친밀하고 직접적으로 보이죠 101 00:07:38,960 --> 00:07:41,160 정확히 언제 남겨진 걸까요? 102 00:07:43,920 --> 00:07:46,400 얼마나 오래된 발자국이죠? 103 00:07:49,240 --> 00:07:52,160 직접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기술은 없습니다 104 00:07:53,760 --> 00:07:57,920 그래서 국립공원 관리 공단은 미국 지질조사국과 협력해 105 00:07:58,000 --> 00:07:59,680 더 많은 증거를 찾았습니다 106 00:08:05,160 --> 00:08:06,720 그리고 노다지를 찾았죠 107 00:08:07,400 --> 00:08:10,880 층층이 쌓인 동물과 인간의 흔적이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는 것을 108 00:08:10,960 --> 00:08:12,200 발견했습니다 109 00:08:16,440 --> 00:08:19,480 그 안에는 수생 풀의 씨앗도 함께 묻혀 있었는데 110 00:08:21,240 --> 00:08:23,360 그 씨앗은 탄소 연대 측정이 가능했습니다 111 00:08:27,040 --> 00:08:29,640 결과는 놀라웠습니다 112 00:08:33,560 --> 00:08:36,680 발자국이 수천 년 동안 여기 있었습니다 113 00:08:36,760 --> 00:08:41,680 적어도 23,000년 전부터 21,000년 전까지요 114 00:08:41,760 --> 00:08:42,600 놀랍군요 115 00:08:48,800 --> 00:08:52,600 화이트샌즈에서 인간 발자국을 발견한 건 116 00:08:52,680 --> 00:08:57,400 아메리카 대륙으로의 인구 이동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117 00:08:59,200 --> 00:09:02,880 절대 반박할 수 없는 증거가 나온 겁니다 118 00:09:02,960 --> 00:09:06,560 빙하기 중 뉴멕시코에 인간이 존재했다는 증거죠 119 00:09:06,640 --> 00:09:09,880 무려 23,000년 전에요 120 00:09:11,240 --> 00:09:17,640 얼음 없는 길을 지나서 남쪽의 아메리카 대륙으로 퍼지기 한참 전 121 00:09:18,320 --> 00:09:20,760 인간이 여기에 존재했다는 증거입니다 122 00:09:20,840 --> 00:09:22,880 "22,860년 전" 123 00:09:24,440 --> 00:09:28,400 이로 인해 아메리카의 역사와 세계의 역사가 바뀝니다 124 00:09:32,920 --> 00:09:35,320 이들은 우리와 같은 인간이지만 125 00:09:35,400 --> 00:09:39,600 시간의 장막 뒤에 감춰져 있었습니다 126 00:09:39,680 --> 00:09:43,240 이제 우리의 임무는 그 장막을 걷어내고 127 00:09:43,320 --> 00:09:49,000 우리 조상들과 먼 과거와의 관계를 다시 정립하는 겁니다 128 00:09:54,760 --> 00:09:57,360 그 발자국은 이 지역의 원주민 공동체에 129 00:09:57,440 --> 00:09:59,760 특별한 의미와 중요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130 00:10:03,120 --> 00:10:05,960 {\an8}아코마 푸에블로의 킴 패스콸 찰리는 131 00:10:06,040 --> 00:10:08,800 {\an8}이 획기적인 발견에 관해 팀과 의논했습니다 132 00:10:12,520 --> 00:10:16,160 아코마 푸에블로 부족과 이 땅의 관계를 말씀해 주세요 133 00:10:16,240 --> 00:10:19,560 부족은 언제부터 여기에 살았죠? 134 00:10:19,640 --> 00:10:22,720 부족의 기원에 대한 신화나 설화 같은 게 있나요? 135 00:10:22,800 --> 00:10:27,520 네, 우리 부족의 기원 이야기는 북쪽 어딘가에서 시작됩니다 136 00:10:27,600 --> 00:10:32,200 대대로 전해져 내려오는 이주 이야기에 따르면 137 00:10:32,280 --> 00:10:34,600 여기까지 내려오는 길에 여기저기에 정착했었죠 138 00:10:34,680 --> 00:10:37,200 우리 부족은 그곳에서 지냈습니다 139 00:10:37,280 --> 00:10:39,920 아주 오랫동안 남서쪽에 머물렀어요 140 00:10:40,000 --> 00:10:40,840 그렇군요 141 00:10:41,720 --> 00:10:43,240 킴과 그 부족민들에게 142 00:10:43,320 --> 00:10:46,440 이 발자국의 의미는 고고학적 기록 그 이상입니다 143 00:10:48,040 --> 00:10:50,800 부족의 조상님들이 발자국을 남기셨어요 144 00:10:50,880 --> 00:10:53,840 몇몇 발자국을 찾는 데 참여도 하셨다면서요? 145 00:10:53,920 --> 00:10:55,520 네, 말로 표현할 수가 없어요 146 00:10:58,560 --> 00:11:02,920 우리 선조가 한때 걸었던 곳을 보러 왔습니다 147 00:11:09,080 --> 00:11:13,680 작은 아이들 발자국 위에 제 손을 놓아 봤죠 148 00:11:17,000 --> 00:11:20,360 감정이 북받쳐 올라요 149 00:11:20,440 --> 00:11:21,760 - 이해하시죠? 정말이지… - 압니다 150 00:11:22,360 --> 00:11:24,200 죄송해요, 감정이 너무… 151 00:11:25,160 --> 00:11:26,960 눈물이 나올 때가 있어요 152 00:11:27,040 --> 00:11:28,360 - 물론입니다 - 아시죠? 153 00:11:29,760 --> 00:11:32,080 하지만 발자국이 드러나고 나면 154 00:11:32,160 --> 00:11:34,400 이를 드러나게 했던 침식 과정이 155 00:11:34,480 --> 00:11:36,600 이를 서서히 지워 가게 됩니다 156 00:11:39,000 --> 00:11:42,800 당신 부족이 고대부터 존재했다는 증거가 되는 이 발자국들은 157 00:11:42,880 --> 00:11:45,440 취약해서 쉽게 사라질 수 있습니다 158 00:11:46,040 --> 00:11:48,880 아마 50년쯤 지나면 159 00:11:48,960 --> 00:11:52,200 다음 세대는 이 발자국을 못 볼 수도 있을 거예요 160 00:11:52,280 --> 00:11:55,000 - 네 - 하지만 이야기는 계속되겠죠 161 00:11:55,080 --> 00:11:56,720 우리 이야기는 계속될 겁니다 162 00:12:03,600 --> 00:12:05,880 하지만 척박한 풍경을 보면 의문이 생깁니다 163 00:12:06,640 --> 00:12:09,640 왜 그 많은 인간과 동물들이 이곳에 왔을까요? 164 00:12:13,520 --> 00:12:17,560 빙하기 때의 북아메리카는 달랐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합니다 165 00:12:17,640 --> 00:12:20,880 대륙의 북쪽 절반은 얼음으로 뒤덮여 있었죠 166 00:12:22,840 --> 00:12:26,080 뉴멕시코의 이쪽 지역은 매우 달랐습니다 167 00:12:27,000 --> 00:12:27,960 언뜻 보면 168 00:12:28,040 --> 00:12:32,200 덤불과 모래 언덕으로 가득한 이 광활하고 탁 트인 사막은 169 00:12:32,280 --> 00:12:35,360 혹독하고 초자연적으로 보입니다 170 00:12:37,200 --> 00:12:40,720 하지만 빙하기의 정점까지 시간을 되돌려 보면 171 00:12:40,800 --> 00:12:43,080 이곳의 환경은 매우 달랐습니다 172 00:12:48,320 --> 00:12:49,520 툴라로사 분지에는 173 00:12:49,600 --> 00:12:53,160 오테로 호수로 알려진 거대한 담수체가 있었습니다 174 00:12:55,120 --> 00:12:56,840 그 주변은 초목이 둘러쌌죠 175 00:12:58,440 --> 00:13:02,640 고대 매머드, 땅나무늘보, 낙타가 이 물웅덩이에 와서 176 00:13:02,720 --> 00:13:04,880 풀과 나무를 먹었습니다 177 00:13:07,360 --> 00:13:09,880 그리고 이제 알다시피 인간도 그 뒤를 따랐죠 178 00:13:15,360 --> 00:13:19,560 발자국의 나이를 결정하는 건 과학적으로 복잡한 문제였습니다 179 00:13:20,680 --> 00:13:24,920 데이비드와 전문가 팀은 10년 넘게 증거를 구축했습니다 180 00:13:26,920 --> 00:13:28,880 하지만 2021년에 181 00:13:28,960 --> 00:13:31,280 '사이언스' 학술지에 연구 결과를 실었을 때 182 00:13:32,160 --> 00:13:34,160 호의적인 반응만 있진 않았습니다 183 00:13:34,240 --> 00:13:36,680 "북미 빙하기 발자국 연대 측정에 의문을 제기한 새 연구" 184 00:13:36,760 --> 00:13:39,240 독특하고 특이한 것일수록 185 00:13:39,320 --> 00:13:41,600 그를 뒷받침할 과학적 증거가 많이 필요해요 186 00:13:43,160 --> 00:13:45,840 씨앗의 탄소 연대 측정이 의심을 받았습니다 187 00:13:46,560 --> 00:13:51,000 하지만 팀은 다른 꽃가루와 퇴적물 샘플을 이용해 입증했고 188 00:13:51,080 --> 00:13:52,840 비판을 잠재웠습니다 189 00:13:53,800 --> 00:13:57,960 23,000년이란 날짜를 둘러싼 논란이 아직도 있나요? 190 00:13:58,600 --> 00:14:01,720 타임머신이 생기기 전까진 계속 있을 겁니다 191 00:14:01,800 --> 00:14:05,680 하지만 그런 날짜 문제를 떠나서 192 00:14:05,760 --> 00:14:08,960 매머드 발자국이 193 00:14:09,040 --> 00:14:12,280 인간 발자국보다 1-1.5m 위에 찍혀 있는 게 보이잖아요 194 00:14:12,360 --> 00:14:14,680 아래에도 매머드 발자국이 있고요 195 00:14:14,760 --> 00:14:17,520 그러니 거대 동물과 인간이 이 지평선에서 196 00:14:17,600 --> 00:14:19,200 수천 년을 함께한 겁니다 197 00:14:21,200 --> 00:14:22,720 화이트샌즈에서의 발견은 198 00:14:22,800 --> 00:14:26,000 선사시대의 가장 복잡한 미스터리 하나를 푸는 데 도움이 됩니다 199 00:14:27,440 --> 00:14:30,560 아메리카의 빙하기 거대 동물의 갑작스러운 멸종이죠 200 00:14:32,080 --> 00:14:35,360 13,000-11,000년 전 사이에요 201 00:14:37,360 --> 00:14:42,760 고고학적 주장은 인간이 거대 동물들을 모두 사냥하고 202 00:14:42,840 --> 00:14:44,040 도살했다는 거였습니다 203 00:14:44,720 --> 00:14:49,480 식량 공급원을 자의로 말살시키는 수렵, 채집 집단은 없습니다 204 00:14:50,000 --> 00:14:54,560 따라서 거대 동물의 멸종이 인간의 짓이라는 생각은 205 00:14:54,640 --> 00:14:57,320 제게 늘 이상하게 느껴졌죠 206 00:14:59,400 --> 00:15:03,800 이 흔적들은 인간과 거대 동물이 멸종 전까지 207 00:15:03,880 --> 00:15:07,080 적어도 1만 년 동안 공존했단 걸 증명합니다 208 00:15:10,240 --> 00:15:12,560 빙하기의 거대 동물 멸종을 209 00:15:12,640 --> 00:15:15,040 더 잘 설명하는 건 이거라고 생각합니다 210 00:15:15,120 --> 00:15:21,160 약 12,800-12,900년 전에 일어난 세계적인 대재앙 211 00:15:21,240 --> 00:15:22,520 '영거 드라이어스'입니다 212 00:15:32,800 --> 00:15:35,160 지구의 기온이 급락하고 213 00:15:35,760 --> 00:15:38,200 해수면이 급상승해 214 00:15:38,280 --> 00:15:43,240 아주 순식간에 살기 어려운 세상으로 변했죠 215 00:15:44,320 --> 00:15:47,600 '고대의 아포칼립스'라고 부르는 시기입니다 216 00:15:49,000 --> 00:15:51,280 북아메리카가 가장 큰 타격을 입었고 217 00:15:51,360 --> 00:15:54,360 그로 인해 거대 동물의 멸종과 218 00:15:54,440 --> 00:15:57,160 인류 역사의 큰 공백이 설명됩니다 219 00:16:02,000 --> 00:16:05,920 우리는 이 새로운 증거에 비추어 아메리카 원주민의 이야기를 220 00:16:06,000 --> 00:16:07,280 완전히 바꿔야 할 겁니다 221 00:16:09,280 --> 00:16:12,040 고고학자들이 점점 눈을 뜨고 마음을 열어 222 00:16:12,120 --> 00:16:14,880 훨씬 더 오래된 인간 존재의 가능성을 보고 있습니다 223 00:16:16,120 --> 00:16:19,320 우리는 배워야 할 것들의 표면을 건드리고 있을 뿐입니다 224 00:16:20,160 --> 00:16:21,400 남서부 전역을 살펴보면 225 00:16:21,480 --> 00:16:25,080 화이트샌즈만큼이나 오래된 곳들을 발견할 겁니다 226 00:16:25,160 --> 00:16:27,480 아무도 발을 들이지 않은 과거로 가는 문을 227 00:16:27,560 --> 00:16:29,480 - 연 셈이군요? - 네 228 00:16:31,760 --> 00:16:34,720 패러다임 전환은 즉각적으로 일어나지 않습니다 229 00:16:34,800 --> 00:16:38,560 증거를 축적해야만 옛 패러다임에 의문을 제기하고 230 00:16:38,640 --> 00:16:41,600 새로운 가능성에 눈을 뜨게 할 수 있죠 231 00:16:41,680 --> 00:16:43,680 그걸 지금 아메리카 대륙에서 보고 있는 겁니다 232 00:16:46,760 --> 00:16:50,960 화이트샌즈에서 발견된 것은 더 큰 이야기의 일부입니다 233 00:16:51,040 --> 00:16:55,320 제가 30년이 넘도록 조사해 온 지구의 역사죠 234 00:16:55,400 --> 00:17:00,000 우리의 먼 과거를 둘러싼 기억 상실의 안개를 걷고 싶다면 235 00:17:00,080 --> 00:17:04,920 이전보다도 훨씬 더 깊이 더 오래전을 들여다봐야 합니다 236 00:17:05,000 --> 00:17:06,320 바로 이 아메리카 대륙에서요 237 00:17:06,400 --> 00:17:11,000 여기서 새로운 게 발견될 때마다 선사시대의 연대가 밀리고 있죠 238 00:17:15,680 --> 00:17:16,840 새로운 발견은 239 00:17:19,040 --> 00:17:21,800 고고학자들만 찾아다니는 게 아닙니다 240 00:17:32,280 --> 00:17:33,720 키아누 241 00:17:33,800 --> 00:17:34,960 그레이엄 242 00:17:35,040 --> 00:17:36,240 과거 얘기를 해 보죠 243 00:17:36,320 --> 00:17:40,160 {\an8}- 그럽시다 - 당신에게 과거가 왜 중요하죠? 244 00:17:40,920 --> 00:17:42,680 그게… 245 00:17:43,320 --> 00:17:46,200 어렸을 때는 그저 탐구심이 많았어요 246 00:17:46,280 --> 00:17:48,200 그러다 점점 자라면서 247 00:17:48,280 --> 00:17:52,040 근본적인 의문이 들었죠 248 00:17:53,400 --> 00:17:54,600 '우리는 누구인가?' 249 00:17:54,680 --> 00:18:00,040 그렇군요, 제가 30년이 넘도록 이런 모험을 하는 건 250 00:18:00,840 --> 00:18:03,240 일종의 근원으로 돌아가려고 노력하는 겁니다 251 00:18:03,320 --> 00:18:04,480 무슨 근원요? 252 00:18:05,080 --> 00:18:06,760 우리 존재의 근원요 253 00:18:07,360 --> 00:18:08,600 연대표도 그렇고요 254 00:18:08,680 --> 00:18:09,840 연대는 완전히 잘못됐어요 255 00:18:09,920 --> 00:18:15,080 그래서 화이트샌즈의 발자국이 제겐 정말 큰 의미가 있었죠 256 00:18:15,680 --> 00:18:18,160 23,000년은 시작에 불과하다는 느낌이 옵니다 257 00:18:18,240 --> 00:18:19,920 훨씬 더 거슬러 갈 거예요 258 00:18:20,000 --> 00:18:22,640 제 느낌에도 그래요 259 00:18:22,720 --> 00:18:27,680 우리는 지금 잃어버린 과거의 많은 부분을 재발견하기 직전이죠 260 00:18:28,440 --> 00:18:32,560 그리고 어떻게 보면 아메리카는 그 이야기가 펼쳐지는 장소입니다 261 00:18:32,640 --> 00:18:34,680 아주 멋지네요 262 00:18:36,880 --> 00:18:39,240 그레이엄, 제 생각에 당신은 263 00:18:39,320 --> 00:18:43,400 가르치고 이해시키는 여정 중인 듯해요 264 00:18:43,480 --> 00:18:47,040 아메리카에 문제가 있다면 265 00:18:47,120 --> 00:18:51,320 우리가 잊고 있었던 과거가 너무 많다는 겁니다 266 00:18:51,400 --> 00:18:57,240 그리고 여태 제 역할은 잃어버린 기억의 일부를 267 00:18:57,320 --> 00:18:59,000 회복하는 것이었죠 268 00:18:59,600 --> 00:19:03,160 그런 과거를 생각해 보면 흥미진진해요 269 00:19:03,240 --> 00:19:07,000 물론이죠, 제게 있어서 과거는 미스터리입니다 270 00:19:07,080 --> 00:19:10,440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이 아니라 모르는 것이 중요한 거죠 271 00:19:10,520 --> 00:19:12,840 방대한 지역들이 아직 탐험이나 조사되지 않았고 272 00:19:12,920 --> 00:19:15,080 가능성은 무궁무진해요 273 00:19:15,160 --> 00:19:16,080 맞아요 274 00:19:21,560 --> 00:19:24,720 구체적으로 증거를 찾기 시작해야 합니다 275 00:19:24,800 --> 00:19:27,640 이전에 살펴보지 않았을 수도 있는 장소에서요 276 00:19:29,400 --> 00:19:30,640 빙하기 동안 277 00:19:30,720 --> 00:19:33,360 북아메리카의 북부는 얼어붙은 황무지였습니다 278 00:19:33,440 --> 00:19:37,440 살펴봐야 할 곳은 아래쪽의 열대 지방 근처입니다 279 00:19:37,520 --> 00:19:38,560 적도 근처처럼 280 00:19:38,640 --> 00:19:42,200 따뜻하고, 편안하고 성장이 쉽고 쾌적한 곳요 281 00:19:43,560 --> 00:19:49,160 오래전부터 고고학적 황무지로 여겨졌지만 282 00:19:50,760 --> 00:19:55,400 인류 과거에 관한 놀라운 비밀이 막 드러나기 시작한 땅이죠 283 00:19:57,480 --> 00:19:59,240 이곳은 아마존입니다 284 00:19:59,320 --> 00:20:03,360 "아마존" 285 00:20:03,440 --> 00:20:07,080 지금 보시는 건 600만 제곱킬로미터의 땅이 286 00:20:07,160 --> 00:20:10,040 여전히 울창한 열대우림으로 덮여 있는 모습입니다 287 00:20:12,600 --> 00:20:17,520 그 광대한 땅은 인간 이야기의 중심에 있는 288 00:20:17,600 --> 00:20:19,880 거대한 미스터리입니다 289 00:20:19,960 --> 00:20:24,600 그 미스터리가 얼마나 거대한지 우리는 조금씩 깨닫고 있죠 290 00:20:26,360 --> 00:20:30,080 수십 년 동안 고고학자들의 지배적인 견해는 291 00:20:30,160 --> 00:20:32,520 역사적으로 아마존에 거주한 유일한 인간들은 292 00:20:32,600 --> 00:20:35,720 사냥꾼과 채집가로 이루어진 작은 반유목 부족이라는 겁니다 293 00:20:36,960 --> 00:20:39,840 오늘날까지도 열대우림에서 생존하고 있는 자들과 유사하죠 294 00:20:42,440 --> 00:20:45,640 하지만 저는 그 지배적인 견해가 틀렸다고 생각합니다 295 00:20:53,240 --> 00:20:57,120 저는 브라질 서쪽 끝의 아크리주로 가고 있습니다 296 00:20:58,120 --> 00:21:00,000 대부분의 아마존 분지처럼 297 00:21:00,080 --> 00:21:03,600 오래전부터 넓게 펼쳐진 열대우림으로 덮여 있었습니다 298 00:21:05,920 --> 00:21:09,000 광활한 땅을 불태워서 299 00:21:09,520 --> 00:21:11,480 가축 목장을 위한 길을 내기 전까지는요 300 00:21:15,480 --> 00:21:21,640 아마존 열대우림에 오면 짜릿하면서도 우울합니다 301 00:21:23,720 --> 00:21:26,720 나무가 제거된 드넓은 땅은 302 00:21:26,800 --> 00:21:30,960 쉬운 해결책이 없는 현대의 재앙입니다 303 00:21:32,440 --> 00:21:35,240 하지만 새로운 땅이 개간되면서 304 00:21:35,320 --> 00:21:37,600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 일어났습니다 305 00:21:42,840 --> 00:21:45,080 {\an8}알세우 란지 박사를 만나러 왔습니다 306 00:21:46,520 --> 00:21:48,160 고생물학자이자 지리학자이며 307 00:21:48,240 --> 00:21:51,320 아마존 빙하기 동물 연구로 학자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308 00:21:56,240 --> 00:22:01,280 아직 풀리지 않은 미스터리의 증거를 보여준다고 합니다 309 00:22:11,240 --> 00:22:12,560 - 세상에 - 이런 310 00:22:13,760 --> 00:22:14,720 롤러코스터네요 311 00:22:23,040 --> 00:22:27,000 위에서 보면 진행 중인 황폐화가 눈에 들어옵니다 312 00:22:31,000 --> 00:22:33,400 얼마나 개간됐는지 보이죠? 313 00:22:33,480 --> 00:22:34,800 - 너무 많이 됐어요 - 네 314 00:22:36,280 --> 00:22:40,080 20년 후면 숲이 전부 사라질 겁니다 315 00:22:40,880 --> 00:22:45,360 하지만 개간으로 인해 위대한 미스터리가 살짝 드러났죠 316 00:22:46,760 --> 00:22:50,440 1986년, 란지 박사가 이 지역 위를 비행하다가 317 00:22:50,520 --> 00:22:53,440 예상치 못한 것을 발견했습니다 318 00:22:54,680 --> 00:22:58,040 여객기를 타고 히우브랑쿠에 가고 있었어요 319 00:22:58,120 --> 00:22:58,960 네 320 00:22:59,040 --> 00:23:00,640 창가 자리에 앉았죠 321 00:23:01,440 --> 00:23:04,680 이런 환경을 바라보고 있었는데 322 00:23:04,760 --> 00:23:07,200 커다란 원이 보였어요 323 00:23:15,080 --> 00:23:16,640 '세상에, 이게 뭐지?' 싶더군요 324 00:23:17,600 --> 00:23:19,960 - 여객기가 빨라서 금방 사라졌죠 - 그렇군요 325 00:23:20,800 --> 00:23:21,680 없어진 거예요 326 00:23:24,040 --> 00:23:25,680 그때는 깨닫지 못했지만 327 00:23:25,760 --> 00:23:29,080 그 몇 초 동안 란지 박사가 발견한 것은 328 00:23:29,160 --> 00:23:32,320 아마존에 대한 우리의 오래된 개념이 사실이라면 329 00:23:32,400 --> 00:23:34,000 존재해서는 안 되는 거였습니다 330 00:23:36,320 --> 00:23:37,520 - 굉장하네요 - 그렇죠? 331 00:23:38,800 --> 00:23:44,040 폭이 300m나 되는 거대한 기하학적 형상들입니다 332 00:23:44,960 --> 00:23:48,240 도랑과 거대한 흙더미로 형성되어 있습니다 333 00:23:49,240 --> 00:23:51,120 오늘날엔 '지상화'라고 하죠 334 00:23:52,960 --> 00:23:54,960 디자인이 멋지네요, 이럴 수가 335 00:23:55,040 --> 00:23:57,400 아주 멋지죠, 엄청 크고요 336 00:23:57,480 --> 00:23:58,320 거대해요 337 00:23:58,400 --> 00:24:00,600 참으로 거대합니다 338 00:24:00,680 --> 00:24:01,520 네 339 00:24:04,360 --> 00:24:06,720 - 너무나 아름다워요 - 아름답죠 340 00:24:09,320 --> 00:24:13,800 지금 보이는 건 타원으로 둘러싸인 사각형입니다 341 00:24:14,640 --> 00:24:16,000 저기 하나 더 있어요 342 00:24:16,720 --> 00:24:19,000 그러네요, 사방에 있군요 343 00:24:19,080 --> 00:24:19,920 맞아요 344 00:24:20,960 --> 00:24:22,000 여기 또 있습니다 345 00:24:22,880 --> 00:24:23,960 여기도요 346 00:24:24,880 --> 00:24:27,040 굉장하네요 347 00:24:31,600 --> 00:24:35,960 수십 미터 상공에서야 지상화가 완벽하게 보입니다 348 00:24:36,880 --> 00:24:40,400 그런데 어찌 된 일인지 이 모든 걸 만든 건 349 00:24:40,480 --> 00:24:42,880 땅에만 발을 붙이고 있던 인간들이죠 350 00:24:45,600 --> 00:24:49,440 깊은 존경심이 샘솟습니다 351 00:24:53,000 --> 00:24:57,240 위에서 보면 어떤 모양일지 어떻게 알 수 있었을까요? 352 00:24:59,440 --> 00:25:00,800 강렬한 경험입니다 353 00:25:00,880 --> 00:25:05,400 전 세계의 많은 사원, 피라미드와 성지를 방문해 봤지만 354 00:25:05,480 --> 00:25:08,480 이곳은 느낌이 많이 달라요 355 00:25:08,560 --> 00:25:10,320 아주 특별하죠 356 00:25:13,680 --> 00:25:16,360 가슴이 뭉클해요 357 00:25:16,440 --> 00:25:21,120 이렇게 장엄한 걸 보다니요 358 00:25:27,480 --> 00:25:31,680 마치 '모나리자'를 가리고 있던 커튼을 걷은 듯했습니다 359 00:25:31,760 --> 00:25:35,000 거기 있는지도 몰랐던 무언가를 갑자기 보게 됐는데 360 00:25:35,080 --> 00:25:37,880 그게 제 감정에 막대한 영향을 끼친 겁니다 361 00:25:42,640 --> 00:25:45,640 고대인들이 제게 직접 말을 건네는 듯했죠 362 00:25:45,720 --> 00:25:50,200 '우리는 이런 것도 할 수 있었다 우리를 과소평가하지 마라' 363 00:25:50,920 --> 00:25:52,960 '우리는 과학자였다' 364 00:25:57,640 --> 00:26:01,280 처음 고고학자들에게 이 현상에 관해 말하자 365 00:26:01,360 --> 00:26:02,360 뭐라고 하던가요? 366 00:26:02,440 --> 00:26:05,200 처음 말한 상대는 유명한 고고학자였습니다 367 00:26:05,280 --> 00:26:07,680 사진을 보여줬죠 368 00:26:07,760 --> 00:26:10,120 사진을 보더니 그러더군요 369 00:26:10,200 --> 00:26:13,600 '어디예요? 아마존이라고요? 그건 불가능해요' 370 00:26:14,320 --> 00:26:17,160 '불가능하다니요? 사진을 봐요' 371 00:26:17,240 --> 00:26:18,080 저는 도움을 청했죠 372 00:26:18,160 --> 00:26:19,880 - 이게 뭔지 모르겠다고요 - 그랬군요 373 00:26:22,800 --> 00:26:25,160 증거는 부인할 수 없습니다 374 00:26:25,240 --> 00:26:28,080 웨스트버지니아 크기의 지역에 널리 퍼져 있죠 375 00:26:32,920 --> 00:26:37,080 처음에는 이 흙더미가 방어벽일지 모른다고 생각했습니다 376 00:26:39,240 --> 00:26:41,680 하지만 전투의 흔적이 없습니다 377 00:26:41,760 --> 00:26:45,880 훍더미 안에 도랑이 파여 있기에 해자도 아닙니다 378 00:26:48,440 --> 00:26:51,360 정착지로 쓰였다는 증거도 없습니다 379 00:26:56,800 --> 00:27:01,320 아마존의 지상화를 보면 추측할 수밖에 없습니다 380 00:27:01,400 --> 00:27:06,120 왜 만들었는지를 설명하는 문서가 없기 때문이죠 381 00:27:06,200 --> 00:27:07,360 이유를 알 수 없어요 382 00:27:09,880 --> 00:27:13,760 이 지역 전체에 몇 개나 있을 것 같나요? 383 00:27:15,560 --> 00:27:16,880 - 수천 개요 - 수천 개요? 384 00:27:16,960 --> 00:27:20,160 - 네, 수천 개요 - 그렇군요 385 00:27:24,720 --> 00:27:26,920 많은 의문이 들죠 386 00:27:27,000 --> 00:27:29,760 이 기하학적 토공 작품은 얼마나 오래된 걸까요? 387 00:27:30,800 --> 00:27:32,200 그것들을 감추고 있던 388 00:27:32,280 --> 00:27:34,600 아마존 열대우림보다 나이가 많을까요, 적을까요? 389 00:27:39,520 --> 00:27:43,360 애초에 이것들을 만든 인력의 규모는 어느 정도였을까요? 390 00:27:46,240 --> 00:27:49,760 작업을 제대로 지휘하기 위해 어떤 기술이 필요했을까요? 391 00:27:52,040 --> 00:27:53,160 새로운 작업이 아니었습니다 392 00:27:53,240 --> 00:27:55,680 이 사람들은 이미 잘 알고 있었어요 393 00:27:55,760 --> 00:27:57,640 전에도 수차례 해본 사람들이죠 394 00:27:58,840 --> 00:28:03,000 이걸 만들 때 무슨 생각을 했는지 알고 싶군요 395 00:28:03,080 --> 00:28:04,320 맞아요 396 00:28:04,400 --> 00:28:05,880 엄청난 노력과 힘을 들였잖아요 397 00:28:12,520 --> 00:28:15,720 지상화 건축 작업은 매력적인 미스터리이며 398 00:28:15,800 --> 00:28:18,280 수많은 연구자들이 이와 씨름하고 있습니다 399 00:28:25,000 --> 00:28:28,880 지상에 착륙한 후 마르티 페르시넨 교수를 만납니다 400 00:28:28,960 --> 00:28:32,360 헬싱키 대학교의 고고학자이자 인류학자죠 401 00:28:32,440 --> 00:28:34,720 "테키뉴 M. 페르시넨" 402 00:28:34,800 --> 00:28:38,920 20년간 란지 박사와 함께 답을 찾아 헤맸습니다 403 00:28:41,400 --> 00:28:44,280 지금 보고 있는 건 거대한 현상입니다 404 00:28:44,360 --> 00:28:45,960 {\an8}작은 게 아니죠 405 00:28:46,040 --> 00:28:48,640 {\an8}기하학적 지식과 높은 수준의 조직화가 406 00:28:49,720 --> 00:28:53,040 수반되었을 것으로 보이는 현상입니다 407 00:28:53,640 --> 00:28:56,800 동감입니다, 복잡한 것들이 많아요 408 00:28:56,880 --> 00:28:57,840 매우 복잡해요 409 00:28:57,920 --> 00:29:02,080 {\an8}어떻게 만들지 사전에 계획하는 게 필수적이죠 410 00:29:07,480 --> 00:29:10,520 지상화 수백 개를 조사한 끝에 411 00:29:10,600 --> 00:29:13,640 페르시넨 교수는 핵심적인 증거를 발견했습니다 412 00:29:14,600 --> 00:29:17,680 이러한 구조물들을 만든 사회의 유형을 알려주는 증거죠 413 00:29:20,720 --> 00:29:26,280 다수의 지상화를 연결하는 고대의 고가 도로입니다 414 00:29:29,680 --> 00:29:31,160 이 지역은 도로로 가득합니다 415 00:29:31,240 --> 00:29:35,000 사냥꾼과 채집꾼은 길을 만들지 않습니다 416 00:29:35,080 --> 00:29:36,960 - 그럴 필요가 없죠 - 맞아요 417 00:29:37,040 --> 00:29:42,000 훨씬 더 높은 수준의 사고를 가진 사회가 있어야 합니다 418 00:29:42,080 --> 00:29:45,360 서로와의 연관성도요 419 00:29:45,440 --> 00:29:48,120 그러니 아주 복잡한 사회죠 420 00:29:48,200 --> 00:29:51,080 제 생각이 맞다면 아마존에서는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죠? 421 00:29:51,160 --> 00:29:54,920 전혀요, 아주 놀랐습니다 422 00:29:57,400 --> 00:30:00,040 만든 사람들에 관해 더 많은 걸 알아내기 위해 423 00:30:00,120 --> 00:30:01,720 페르시넨 교수 팀은 424 00:30:01,800 --> 00:30:04,840 이 지상화들 주변 지역을 발굴해 왔습니다 425 00:30:04,920 --> 00:30:07,160 '테키뉴'라고 알려진 이곳도 말이죠 426 00:30:09,080 --> 00:30:13,400 고고학적으로 이 토루 안에서 뭘 찾았나요? 427 00:30:13,480 --> 00:30:17,680 테키뉴에서 도자기 조각 4만 개를 찾았습니다 428 00:30:20,760 --> 00:30:23,600 이 조각들은 2,000년쯤 됐습니다 429 00:30:24,200 --> 00:30:28,880 토루 자체는 2,500년 전 것으로 추정됩니다 430 00:30:28,960 --> 00:30:32,560 하지만 도자기는 예상 외로 정교했습니다 431 00:30:33,480 --> 00:30:36,640 - 대부분 질이 좋은… - 네 432 00:30:36,720 --> 00:30:39,360 - 다색 도자기입니다 - 그렇군요 433 00:30:39,440 --> 00:30:42,360 상당히 진보된 형태의 도자기죠? 434 00:30:42,440 --> 00:30:46,760 네, 보통 다색 도자기는 문명의 일부로 여겨집니다 435 00:30:49,600 --> 00:30:52,640 다색의 도자기는 다른 멀리 떨어진 문화와의 436 00:30:54,080 --> 00:30:56,240 뜻밖의 유사점을 제기했는데 437 00:30:56,320 --> 00:30:58,640 바로, 기하학에 대한 지식이 풍부하기로 유명한 438 00:31:00,400 --> 00:31:01,880 고대 그리스입니다 439 00:31:03,560 --> 00:31:07,000 일반적으로 역사학자들과 고고학자들은 440 00:31:07,080 --> 00:31:09,840 그리스인들이 처음으로 기하학을 창조했다고 말합니다 441 00:31:09,920 --> 00:31:12,600 하지만 보시다시피 그 관점을 재고해야 합니다 442 00:31:12,680 --> 00:31:14,040 맞는 말씀입니다 443 00:31:14,120 --> 00:31:17,920 이 지상화 문화의 시기는 444 00:31:18,000 --> 00:31:21,600 그리스의 기하학 양식 시대라는 고고학적 시기와 445 00:31:21,680 --> 00:31:24,760 정확히 일치하기 때문이죠 446 00:31:24,840 --> 00:31:27,720 {\an8}"고대 그리스 - 고대 아마존" 447 00:31:27,800 --> 00:31:31,760 {\an8}멀리 떨어져 있는 두 문화가 비슷한 시기에 448 00:31:31,840 --> 00:31:35,560 {\an8}기하학적 작품과 정교한 도자기를 만들고 있었다는 사실은 449 00:31:35,640 --> 00:31:37,360 {\an8}단순한 우연이 아닌 듯 보입니다 450 00:31:40,760 --> 00:31:44,000 {\an8}서로 연결되지 않은 문화 사이에 이런 개념이 동시에 발달한 점이 451 00:31:44,080 --> 00:31:45,520 매우 흥미로운데요 452 00:31:45,600 --> 00:31:46,560 그렇죠 453 00:31:48,000 --> 00:31:52,040 그리스와 아마존 문화가 접촉했다는 말이 아닙니다 454 00:31:53,880 --> 00:31:56,800 두 문화 모두 아주 오랜 문명으로부터 물려받은 455 00:31:56,880 --> 00:31:59,760 지식의 유산을 공유한 것은 아닐까요? 456 00:32:00,920 --> 00:32:03,280 까마득한 옛날에 지구를 여행하며 457 00:32:04,400 --> 00:32:06,640 가는 곳마다 지혜의 흔적을 남긴 그 문명 말입니다 458 00:32:09,200 --> 00:32:12,000 고고학은 이에 관해 이렇게 설명합니다 459 00:32:12,080 --> 00:32:14,600 '우리 모두 같은 인간의 정신을 가졌기에' 460 00:32:14,680 --> 00:32:17,880 '같은 행동을 하게 돼 있습니다' 461 00:32:17,960 --> 00:32:23,160 {\an8}아주 멀리 떨어진 두 장소에서 같은 시기에 같은 행동을 한 걸 462 00:32:23,240 --> 00:32:25,840 신경을 공유했다는 이유로 설명하는 거죠 463 00:32:25,920 --> 00:32:28,200 저는 납득이 되지 않습니다 464 00:32:29,960 --> 00:32:33,560 디자인만 봐도 이에 대한 배경이 있을 것임이 분명합니다 465 00:32:33,640 --> 00:32:36,880 이런 건 하룻밤 사이에 갑자기 생겨나지 않죠 466 00:32:36,960 --> 00:32:41,040 이 지역의 선사를 얼마나 거슬러 올라갈 수 있나요? 467 00:32:41,120 --> 00:32:44,160 지상화가 그려지기 이전에 468 00:32:44,240 --> 00:32:47,640 이 지역이 특별했다는 증거가 있습니까? 469 00:32:47,720 --> 00:32:49,600 좋은 질문입니다 470 00:32:49,680 --> 00:32:52,120 저희가 1m 깊이까지 팠는데 471 00:32:52,200 --> 00:32:55,200 그 후에는 도자기가 사라졌습니다 472 00:32:55,280 --> 00:32:58,880 그런데 목탄은 계속 나오더군요 473 00:32:59,640 --> 00:33:02,240 더 깊이 내려간 후 474 00:33:02,320 --> 00:33:06,640 방사성 탄소 샘플을 채취했고 475 00:33:06,720 --> 00:33:10,840 마침내 이 장소들 중 다수가 476 00:33:10,920 --> 00:33:14,360 1만 년 전 만들어졌단 걸 알아냈습니다 477 00:33:15,400 --> 00:33:18,400 맙소사, 아주 먼 과거군요 478 00:33:18,480 --> 00:33:20,800 - 아주 먼 과거죠 - 멋지네요 479 00:33:22,400 --> 00:33:23,520 "2,500년 전" 480 00:33:23,600 --> 00:33:28,800 빙하기가 끝나고 얼마 지나지 않은 1만 년 전 481 00:33:28,880 --> 00:33:30,640 이 장소들은 당시에도 482 00:33:30,720 --> 00:33:34,920 이곳을 방문했던 사람들에게 중요한 의미가 있었던 듯합니다 483 00:33:36,320 --> 00:33:38,240 더 명확해지네요 484 00:33:38,320 --> 00:33:42,560 지금 우리가 보고 있는 건 매우 장기적인 토지와의 관계 또는 485 00:33:42,640 --> 00:33:44,400 일종의 초장기 프로젝트의 486 00:33:44,480 --> 00:33:47,360 가장 최근의 구현이라고 할 수 있겠군요 487 00:33:48,880 --> 00:33:53,560 고도로 조직적이고 지적인 원주민 문명이 488 00:33:53,640 --> 00:33:56,960 고도의 문명이 가질 법한 진취성을 가졌단 증거에요 489 00:33:58,640 --> 00:34:01,160 이 연구는 정말 획기적으로 490 00:34:01,240 --> 00:34:03,720 인류 역사에 대한 우리의 이해를 돕습니다 491 00:34:06,920 --> 00:34:10,640 고대 아마존과 고대 문명에 대한 개념을 492 00:34:10,720 --> 00:34:13,640 다시 생각해 봐야만 합니다 493 00:34:13,720 --> 00:34:17,840 지난 100년간 발견된 것 중 제게는 이게 가장 흥미롭군요 494 00:34:17,920 --> 00:34:19,560 정말 특별합니다 495 00:34:24,640 --> 00:34:26,560 끝은 아직 멀었습니다 496 00:34:28,480 --> 00:34:33,000 20년 전만 해도 존재하는지 몰랐던 현상을 막 인지했습니다 497 00:34:33,080 --> 00:34:36,760 다음 질문은 그런 게 얼마나 있느냐죠 498 00:34:36,840 --> 00:34:39,240 그런 토공 작업이 몇 개나 존재할까요? 499 00:34:42,840 --> 00:34:47,320 지금까지 아크리 지역에서만 1,000개 이상의 지상화가 발견됐죠 500 00:34:53,080 --> 00:34:54,920 비행장에서 13km 떨어져 501 00:34:55,720 --> 00:34:58,480 페르시넨 교수는 숲의 탐험하지 않은 부분에서 502 00:34:58,560 --> 00:35:00,680 지상화를 더 찾기를 희망합니다 503 00:35:00,760 --> 00:35:04,360 이미 발견된 지상화인 '파젠다 시포알' 부근이죠 504 00:35:07,160 --> 00:35:11,440 우리의 이해는 숲의 경계에서 멈췄습니다 505 00:35:11,520 --> 00:35:13,720 이제는 그 안에 있는 걸 알고 싶어요 506 00:35:16,920 --> 00:35:19,200 나무들 밑에 뭐가 있는지 감지하기 위해 507 00:35:19,280 --> 00:35:22,480 팀은 꿰뚫어볼 수 있는 기술을 사용합니다 508 00:35:24,400 --> 00:35:25,320 '라이다'죠 509 00:35:27,560 --> 00:35:32,080 이 시스템을 이용하면 식물을 배제하고 510 00:35:32,160 --> 00:35:35,280 땅 밑의 결과를 얻을 수 있어요 511 00:35:35,360 --> 00:35:39,280 그런 식으로 지형을 정확히 볼 수 있습니다 512 00:35:40,960 --> 00:35:43,760 라이다를 이용하면 나무 한 그루도 파괴하지 않고 513 00:35:43,840 --> 00:35:45,720 숲 아래를 볼 수 있습니다 514 00:35:46,440 --> 00:35:49,960 열대우림을 파괴할 필요가 전혀 없어요 515 00:35:51,680 --> 00:35:54,640 파비우 지노바이스 필류가 탐험에 합류해 516 00:35:54,720 --> 00:35:58,560 드론 기반의 라이다 시스템으로 숲을 조사합니다 517 00:35:59,560 --> 00:36:02,120 80m 상공으로 날아갈 겁니다 518 00:36:02,200 --> 00:36:03,240 {\an8}"파비우 지노바이스 필류" 519 00:36:03,320 --> 00:36:08,640 {\an8}1제곱미터당 100-200개 지점을 측량할 수 있을 거예요 520 00:36:08,720 --> 00:36:09,960 훌륭해요 521 00:36:10,040 --> 00:36:12,600 지형이 아주 정확할 겁니다 522 00:36:27,600 --> 00:36:30,680 이 장치는 잎 사이로 레이저 빔을 발사하여 523 00:36:30,760 --> 00:36:32,760 높이 변화를 감지합니다 524 00:36:36,320 --> 00:36:39,840 그 데이터를 이용해서 지역의 3D 지도를 만들어 525 00:36:39,920 --> 00:36:41,520 어떤 이상 징후든 감지하죠 526 00:36:43,640 --> 00:36:46,600 이 드론은 고고학의 판도를 바꿀 겁니다 527 00:36:53,880 --> 00:36:57,160 팀이 숲 아래 숨겨져 있을지 모를 무언가를 찾는 동안 528 00:36:57,240 --> 00:36:59,080 저는 다른 질문을 탐구합니다 529 00:37:01,920 --> 00:37:05,160 애초에 지상화는 왜 그려졌을까요? 530 00:37:07,560 --> 00:37:12,000 고고학적 발굴로는 그 이유에 관한 단서를 찾을 수 없죠 531 00:37:12,760 --> 00:37:16,160 그러나 이 지역의 원주민들이 지닌 지식과 기억은 532 00:37:16,240 --> 00:37:18,720 이 놀라운 토공 작품의 중요성과 의미를 533 00:37:18,800 --> 00:37:20,800 알려줄 수도 있습니다 534 00:37:25,880 --> 00:37:30,520 '자코 사'라는 지상화의 관리인 중 한 명을 보러 왔습니다 535 00:37:34,720 --> 00:37:38,120 {\an8}안토니우 아푸리낭은 아푸리낭 부족 출신으로 536 00:37:38,200 --> 00:37:42,080 {\an8}브라질 국립 원주민 기관인 '푸나이'에서 일합니다 537 00:37:43,920 --> 00:37:46,000 아푸리낭 부족은 538 00:37:46,080 --> 00:37:53,040 그 기원이 자연, 지구와 밀접하게 연결돼 있습니다 539 00:37:53,120 --> 00:37:57,960 이 건축물에 관한 아푸리낭 부족의 의견은요? 540 00:37:58,040 --> 00:37:59,520 어떻게 생각하시죠? 541 00:37:59,600 --> 00:38:01,960 지금 서 있는 곳이 542 00:38:04,200 --> 00:38:07,320 제가 가장 존경하는 곳입니다 543 00:38:08,520 --> 00:38:11,680 우리에게는 신성한 장소죠 544 00:38:11,760 --> 00:38:16,080 전쟁용도, 방어용도 아닙니다 545 00:38:16,160 --> 00:38:21,200 문화적인 것을 표현하기 위해 만든 것이죠 546 00:38:24,080 --> 00:38:27,080 그 기하학적 형상들에 실용적인 기능이 없다면 547 00:38:27,160 --> 00:38:31,240 엄청난 노력을 들여 만든 데는 더 고차원적인 목적이 있을 겁니다 548 00:38:33,320 --> 00:38:37,000 아푸리낭 부족의 영적인 전통에 단서가 있을지도 모릅니다 549 00:38:37,880 --> 00:38:42,080 우리가 보기에는 550 00:38:42,160 --> 00:38:47,960 아푸리낭 부족이 그리는 원 같아요 551 00:38:48,040 --> 00:38:54,520 추장이나 주술사, 중요한 분이 돌아가셔서 조의를 표할 때나 552 00:38:54,600 --> 00:38:57,680 춤을 출 때 그리는 원 말입니다 553 00:39:01,600 --> 00:39:06,200 우리가 물질 세계를 떠났을 때 554 00:39:06,920 --> 00:39:13,040 우리를 반겨줄 장소로 보입니다 555 00:39:16,040 --> 00:39:19,440 이 견해는 오늘날까지도 아마존 전역의 원주민 문화 사이에 556 00:39:19,520 --> 00:39:21,800 매우 강력하게 유지되고 있습니다 557 00:39:21,880 --> 00:39:25,160 우리가 죽으면 영혼은 여정을 떠나고 558 00:39:25,240 --> 00:39:28,520 궁극적으로는 사후 세계로 향한다고요 559 00:39:30,120 --> 00:39:32,440 이 개념은 전 세계적으로 발견되며 560 00:39:32,520 --> 00:39:37,920 사후 영혼의 여정을 돕기 위한 구조물들이 만들어졌습니다 561 00:39:40,240 --> 00:39:43,400 피라미드를 예로 들어 보죠 562 00:39:44,080 --> 00:39:48,840 제가 아는 한 전 세계의 모든 피라미드는 563 00:39:48,920 --> 00:39:54,120 죽음과 영혼의 사후 여정과 연관되어 있습니다 564 00:39:56,360 --> 00:39:59,880 고대 이집트 피라미드에서 특히 잘 드러나지만 565 00:39:59,960 --> 00:40:05,280 아메리카와 멕시코의 피라미드도 마찬가지로 명확합니다 566 00:40:07,640 --> 00:40:10,000 안토니우를 통해 알게 된 내용은 흥미롭습니다 567 00:40:10,080 --> 00:40:13,040 수천 년 전의 사람들이 아마존의 지상화를 568 00:40:13,120 --> 00:40:17,480 비슷한 목적으로 만들었을 수도 있다는 거죠 569 00:40:24,920 --> 00:40:26,720 비행장으로 돌아가 봅시다 570 00:40:26,800 --> 00:40:29,600 우리의 라이다 탐지기가 571 00:40:29,680 --> 00:40:33,840 숲 아래에서 성스러운 장소를 더 발견했는지 알아볼 시간입니다 572 00:40:35,360 --> 00:40:37,080 파비우, 뭘 찾았는지 말씀해 주세요 573 00:40:38,400 --> 00:40:40,760 라이다를 이용해서 주변을 조사했는데요 574 00:40:41,360 --> 00:40:43,920 이 나무들 보이시나요? 575 00:40:44,000 --> 00:40:44,840 네 576 00:40:48,120 --> 00:40:49,160 이렇게 하면… 577 00:40:50,560 --> 00:40:52,240 맙소사, 놀랍네요 578 00:40:52,320 --> 00:40:53,240 세상에 579 00:41:21,880 --> 00:41:23,960 {\an8}자막: 이재경