1 00:00:05,088 --> 00:00:07,298 {\an8}지난 이야기 2 00:00:07,298 --> 00:00:09,259 {\an8}호주 간다고 얘기했나요? 3 00:00:09,259 --> 00:00:10,927 벌써 그렇게 됐어? 4 00:00:10,927 --> 00:00:14,055 올해 트래비스는 블링크182 투어가 있는데 5 00:00:14,055 --> 00:00:15,640 애들을 남편 투어에 데려가려고 6 00:00:15,640 --> 00:00:19,436 계속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7 00:00:19,436 --> 00:00:23,148 정신 바짝 차리고 더 독하게 살 거예요 8 00:00:23,148 --> 00:00:25,483 클로이처럼 독하게요 9 00:00:25,483 --> 00:00:29,279 제 육아 방식은 시간표에 맞춰 사는 거예요 10 00:00:29,279 --> 00:00:32,907 너 가끔 꽉 막힌 거 모르지? 11 00:00:32,907 --> 00:00:35,744 '아이들과 뭐 해야 해 어디 가야 해' 12 00:00:35,744 --> 00:00:38,163 빨리 집시 로즈 보고 싶어요 13 00:00:38,163 --> 00:00:39,914 수요일에 만나기로 했어 14 00:00:39,914 --> 00:00:42,083 - 갑자기 뭐야? - 뭐? 15 00:00:42,083 --> 00:00:45,587 집시 로즈 블랜차드는 얼마 전 감옥에서 출소했는데 16 00:00:45,587 --> 00:00:48,131 교도소 개선에 동참하고 싶다고 했죠 17 00:00:48,131 --> 00:00:50,050 난 가능했다면 지금이라도 임신하겠어 18 00:00:50,050 --> 00:00:52,218 할 수는 있어요 19 00:00:52,218 --> 00:00:54,763 낭종을 발견했대 작은 종양 같은 걸 20 00:00:54,763 --> 00:00:55,972 어떡해 21 00:00:55,972 --> 00:01:00,935 의사가 난소 절제술을 받아야 한대 22 00:01:04,064 --> 00:01:07,275 카다시안 패밀리 23 00:01:15,116 --> 00:01:17,327 "크리스" 24 00:01:17,327 --> 00:01:22,290 수술 준비를 해야 하는데 25 00:01:22,290 --> 00:01:25,001 {\an8}- 뭘 해야 하나요? - 수술이 언제죠? 26 00:01:25,001 --> 00:01:26,294 {\an8}다음 주 수요일이요 27 00:01:26,294 --> 00:01:30,340 - 난소를 절제할 거예요 - 네 28 00:01:30,340 --> 00:01:32,550 수술이 일주일 남았어요 29 00:01:32,550 --> 00:01:35,595 보리스 선생님이 수술 준비를 도와주실 거예요 30 00:01:35,595 --> 00:01:38,848 수술 전에 받아야 할 검사가 있거든요 31 00:01:38,848 --> 00:01:41,810 이 모든 상황을 받아들이기로 했지만 32 00:01:41,810 --> 00:01:43,853 그래도 조금 걱정되네요 33 00:01:43,853 --> 00:01:46,731 그 부분만 유일하게 문제래요 34 00:01:46,731 --> 00:01:49,150 몸 상태는 완벽한데 35 00:01:49,150 --> 00:01:52,612 종양만 커지고 있다면서 제거해야 한대요 36 00:01:52,612 --> 00:01:55,490 - 네, 그러면... - 생각해 봤거든요 37 00:01:55,490 --> 00:01:59,077 마취하는 동안 또 할 수 있는 게 없을지 38 00:01:59,077 --> 00:02:00,537 - 일석이조로요? - 네 39 00:02:00,537 --> 00:02:03,456 멀티태스킹을 좋아하거든요 40 00:02:03,456 --> 00:02:07,377 자면서 뭔가 할 수 있다면 그렇게 하고 싶지만... 41 00:02:07,377 --> 00:02:08,461 주무시긴 하세요? 42 00:02:08,461 --> 00:02:10,088 제 말이요 43 00:02:10,088 --> 00:02:12,173 - 기분은 괜찮으시고요? - 네 44 00:02:12,173 --> 00:02:14,425 - 기력도 좋고요? - 네 45 00:02:14,425 --> 00:02:16,553 - 운동도 하세요? - 네 46 00:02:16,553 --> 00:02:17,470 알겠습니다 47 00:02:17,470 --> 00:02:21,015 클로이가 시키고 있어요 억지로요 48 00:02:21,933 --> 00:02:24,185 - 좋네요 - 인생이 그런 거죠 49 00:02:24,185 --> 00:02:27,230 위급한 상황이 생길 수도 있고 50 00:02:27,230 --> 00:02:30,316 급작스럽거나 불가피한 일도 생기고요 51 00:02:32,694 --> 00:02:33,778 누를 때 아프세요? 52 00:02:35,405 --> 00:02:36,948 하지만 제가 53 00:02:36,948 --> 00:02:40,952 이런 수술을 받을 줄은 상상도 못 했어요 54 00:02:40,952 --> 00:02:42,620 그냥 빨리 끝내고 싶어요 55 00:02:42,620 --> 00:02:46,082 - 다 좋아 보여서... - 좋네요 56 00:02:46,082 --> 00:02:47,792 이런 일은 처음이지만 57 00:02:47,792 --> 00:02:51,671 뭐든 감당할 준비가 돼 있어요 58 00:02:51,671 --> 00:02:53,464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59 00:02:53,464 --> 00:02:56,551 울적하지 않다는 뜻은 아니에요 60 00:02:57,302 --> 00:02:59,554 담당의에게 결과 보내고... 61 00:02:59,554 --> 00:03:00,471 네 62 00:03:00,471 --> 00:03:02,182 - 이상 없다고 전할게요 - 네 63 00:03:02,182 --> 00:03:03,683 - 이제 됐습니다 - 감사해요 64 00:03:03,683 --> 00:03:05,643 - 수술 잘 받으세요 - 감사합니다 65 00:03:05,643 --> 00:03:06,644 또 뵐게요 66 00:03:07,520 --> 00:03:09,314 "할리우드" 67 00:03:11,733 --> 00:03:13,818 "코트니" 68 00:03:16,279 --> 00:03:18,907 머리가 터질 것 같아요 69 00:03:18,907 --> 00:03:21,784 요즘 신경 쓸 게 너무 많거든요 70 00:03:21,784 --> 00:03:24,954 집 리모델링부터 시작해서... 71 00:03:24,954 --> 00:03:27,749 {\an8}어떻게 집 세 채를 동시에 리모델링해요? 72 00:03:27,749 --> 00:03:28,833 {\an8}"사이먼 헉 레미 공동 창립자" 73 00:03:28,833 --> 00:03:32,128 - 저라면 스트레스받을 텐데 - 맞아요 74 00:03:32,128 --> 00:03:33,504 감기 걸린 것 같아요 75 00:03:33,504 --> 00:03:37,967 트래비스한테 안 옮은 줄 알았는데 76 00:03:38,760 --> 00:03:41,554 키스했으니까 옮았겠죠 77 00:03:41,554 --> 00:03:45,767 타겟에 입고한 상품이 8일 만에 다 팔렸대요 78 00:03:45,767 --> 00:03:46,726 대박이에요 79 00:03:46,726 --> 00:03:51,147 선반 텅텅 비어 있는 사진 봤어요? 80 00:03:51,147 --> 00:03:54,025 - 니르가 충격받았대요 - 재입고는 언제 돼요? 81 00:03:54,025 --> 00:03:56,152 다음 주에 될 거예요 82 00:03:56,152 --> 00:03:58,655 타겟에서 할 거예요 재고가 있으니까요 83 00:03:58,655 --> 00:03:59,572 네 84 00:03:59,572 --> 00:04:01,157 왔어요, 팩시? 85 00:04:02,242 --> 00:04:03,868 - 잘 지냈어요? - 어서 와요 86 00:04:03,868 --> 00:04:05,828 차에서 모유 유축하고 있었어요 87 00:04:06,246 --> 00:04:09,415 팩시와 처음 만난 건... 88 00:04:09,415 --> 00:04:11,000 언제 일 시작했죠? 89 00:04:11,000 --> 00:04:12,794 {\an8}2008년에 시작했으니까 90 00:04:12,794 --> 00:04:14,671 - 16년 됐죠 - 16년 91 00:04:14,671 --> 00:04:19,634 우린 임신도 같은 시기에 했어요 92 00:04:19,634 --> 00:04:21,386 제가 로키를 가졌을 때요 93 00:04:21,386 --> 00:04:22,929 피부가 너무 좋아요 94 00:04:22,929 --> 00:04:24,389 팩시, 광채가 나요 95 00:04:24,389 --> 00:04:26,641 운동해서 그래요 운동하고 바로 왔어요 96 00:04:26,641 --> 00:04:28,059 벌써 운동 시작했어요? 97 00:04:28,059 --> 00:04:29,560 네 98 00:04:29,560 --> 00:04:31,813 안 하면 미칠 것 같아서요 99 00:04:31,813 --> 00:04:34,399 혹시 아기랑 떨어지면 죄책감 느껴요? 100 00:04:34,399 --> 00:04:37,026 아뇨 아기랑 항상 같이 있거든요 101 00:04:37,026 --> 00:04:38,486 코트니도 그러지 않아요? 102 00:04:38,486 --> 00:04:41,447 저도 항상 같이 있죠 103 00:04:41,447 --> 00:04:43,408 요즘도 필라테스 하러 가면 104 00:04:43,408 --> 00:04:47,370 남편하고 반반씩 하면서 아기를 챙겨요 105 00:04:47,370 --> 00:04:48,705 세상에 106 00:04:48,705 --> 00:04:52,417 40일 동안 집에서만 육아를 해서 107 00:04:52,417 --> 00:04:54,836 어디 안 나갔거든요 108 00:04:54,836 --> 00:04:58,298 페넬로페도 그렇게 키웠어요 109 00:04:58,298 --> 00:05:00,216 그때와 다른 점이 있어요? 110 00:05:00,216 --> 00:05:01,134 있어요 111 00:05:01,134 --> 00:05:02,051 정말요? 112 00:05:02,051 --> 00:05:06,097 딱 40일째 되는 날 메이슨의 팔이 부러졌어요 113 00:05:06,097 --> 00:05:07,098 어떡해 114 00:05:07,098 --> 00:05:08,641 마치 신의 뜻 같았죠 115 00:05:08,641 --> 00:05:12,312 '40일 끝났으니까 당장 집에서 나가' 116 00:05:12,312 --> 00:05:14,355 메이슨에게 전화가 와서 117 00:05:14,355 --> 00:05:17,233 '엄마, 지금 길가에 있는데 팔이 부러졌어요' 118 00:05:17,233 --> 00:05:21,070 제 아이들은 연령대가 다양하거든요 119 00:05:21,863 --> 00:05:25,408 10대 초반, 청소년 성인, 갓난아기까지요 120 00:05:25,408 --> 00:05:29,245 그래서 아이들과 일대일로 시간을 보내려고 121 00:05:29,245 --> 00:05:30,747 노력하고 있어요 122 00:05:30,747 --> 00:05:33,583 어떤 것도 놓치고 싶지 않아요 123 00:05:33,583 --> 00:05:38,463 모든 아이를 최대한 챙기려다 보니까 124 00:05:38,463 --> 00:05:41,758 사방으로 끌려다니는 기분이에요 125 00:05:41,758 --> 00:05:45,386 다른 아이와 소아 병원에 급히 가도 126 00:05:45,386 --> 00:05:48,389 모유를 짜서 보내야 했어요 127 00:05:48,389 --> 00:05:49,307 저런 128 00:05:49,307 --> 00:05:52,143 맨날 아기와 있으니까 미리 짠 모유가 없어서요 129 00:05:52,143 --> 00:05:53,061 그렇죠 130 00:05:53,061 --> 00:05:58,107 다른 아이들에게 미안하기도 해요 131 00:05:58,775 --> 00:06:00,360 아이가 많잖아요 132 00:06:00,360 --> 00:06:03,905 친자식 넷에 의붓자식 셋까지 있죠 133 00:06:03,905 --> 00:06:06,783 어제는 죄책감이 특히 심했어요 134 00:06:06,783 --> 00:06:08,993 다른 아이들에게 소홀했던 것 같아서요 135 00:06:08,993 --> 00:06:11,204 그 균형을 찾아야 하는데 136 00:06:11,954 --> 00:06:13,498 호주 가면 좋을 것 같아요 137 00:06:13,498 --> 00:06:15,083 저도 그렇게 생각했어요 138 00:06:15,083 --> 00:06:17,960 호주에 가면 139 00:06:17,960 --> 00:06:21,506 아무런 방해 없이 아이들하고만 있잖아요 140 00:06:21,506 --> 00:06:22,632 방해 없이요 141 00:06:22,632 --> 00:06:26,010 갓난아기와 함께하는 시간은 길지 않잖아요 142 00:06:26,010 --> 00:06:29,347 그래서 함께 집에 있는 게 너무 좋아요 143 00:06:29,347 --> 00:06:32,767 트래비스가 투어를 가기로 결정했을 땐 144 00:06:32,767 --> 00:06:34,685 임신하기 전이었는데 145 00:06:34,685 --> 00:06:37,230 가족이 다 함께 가면 146 00:06:37,230 --> 00:06:40,441 더욱 가까워질 것 같았어요 147 00:06:40,441 --> 00:06:43,528 근데 제가 준비됐는지는 모르겠네요 148 00:06:43,528 --> 00:06:46,948 - 다음 주에 호주에 가는데... - 네 149 00:06:46,948 --> 00:06:49,617 제가 없는 동안 짐을 다 쌀 거예요 150 00:06:49,617 --> 00:06:53,579 인스타그램에 꿈같은 집이 나오잖아요 151 00:06:53,579 --> 00:06:57,417 너무 예쁜 작은 별장 같은 집이요 152 00:06:57,417 --> 00:06:59,419 저기 살면 얼마나 좋을까 싶다가도 153 00:06:59,419 --> 00:07:03,548 아이 일곱, 개 여섯 마리 토끼 두 마리가 있다 보니... 154 00:07:03,548 --> 00:07:04,924 - 그 도마뱀은요? - 없어요 155 00:07:04,924 --> 00:07:06,259 - 다행히 - 다행이네요 156 00:07:06,259 --> 00:07:10,388 숲속 별장에 살면 정말 좋을 거예요 157 00:07:10,388 --> 00:07:14,934 그런 데서 사흘만 살아도 싫증이 날 것 같은데 158 00:07:14,934 --> 00:07:17,603 맞아요, 그럴 수 있어요 159 00:07:17,603 --> 00:07:19,105 - 사흘 만에요 - 얼굴 관리도 못 받고 160 00:07:19,105 --> 00:07:20,648 - 그렇죠 - 마사지도 못 받고 161 00:07:20,648 --> 00:07:23,109 - 초밥도 없죠 - '에러원'도 없고요 162 00:07:24,110 --> 00:07:25,445 어쩜 좋아요 163 00:07:29,657 --> 00:07:30,741 {\an8}"더 브로드웨이 할리우드 플라자 호텔" 164 00:07:30,741 --> 00:07:31,659 "스테이지 4" 165 00:07:36,789 --> 00:07:39,167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166 00:07:39,167 --> 00:07:40,501 와 주셔서 감사해요 167 00:07:40,501 --> 00:07:41,794 안녕하세요 168 00:07:41,794 --> 00:07:43,963 이 남자예요 섹시하죠? 169 00:07:46,257 --> 00:07:48,885 오늘은 훌루와 홍보 촬영이 있어요 170 00:07:48,885 --> 00:07:52,680 매 시즌 가족이 다 모여서 즐거운 행사죠 171 00:07:53,514 --> 00:07:55,224 - 언니 - 전화만 돌리고 172 00:07:56,559 --> 00:07:59,604 사실 같이 일하는 경우는 많지 않거든요 173 00:07:59,604 --> 00:08:01,606 - 왔네 - 나 왔어 174 00:08:01,606 --> 00:08:03,691 함께 촬영하긴 하지만 175 00:08:03,691 --> 00:08:07,153 이건 진짜 일이라서 다 같이 정말 즐거워요 176 00:08:08,070 --> 00:08:09,155 멋지다, 클로이 177 00:08:09,155 --> 00:08:12,366 내가 확성기 훔쳤어 나한테 안 주려 하더라고 178 00:08:14,243 --> 00:08:16,037 그리고 주말에는 179 00:08:16,037 --> 00:08:18,247 집시 로즈 블랜차드를 만날 거예요 180 00:08:18,247 --> 00:08:19,373 너무 기대돼요 181 00:08:19,373 --> 00:08:22,168 - 오늘 와 주셔서 감사해요 - 당연히 와야죠 182 00:08:22,168 --> 00:08:24,879 저기까지 안 걸어도 돼서 다행이네요 183 00:08:25,505 --> 00:08:29,550 좋아요, 갑니다 카메라 롤 184 00:08:29,550 --> 00:08:33,471 3, 2, 1 액션! 185 00:08:35,640 --> 00:08:37,892 세트도 너무 예쁘고 186 00:08:37,892 --> 00:08:39,810 함께해서 즐거워요 187 00:08:39,810 --> 00:08:42,104 배경이 황야인데 멋지더라고요 188 00:08:42,104 --> 00:08:44,857 조금 더 역동적으로 움직여 보세요 189 00:08:44,857 --> 00:08:45,942 좋습니다 190 00:08:45,942 --> 00:08:49,529 가족 중 황야에서 생존할 것 같은 사람은? 191 00:08:49,529 --> 00:08:51,155 누가 살아남을까요? 192 00:08:51,155 --> 00:08:53,366 저 말고요? 193 00:08:53,366 --> 00:08:55,368 클로이 언니요 짐승 같잖아요 194 00:08:55,368 --> 00:08:57,286 언니 같은 성격이면... 195 00:08:59,163 --> 00:09:02,166 사냥도 하고 채집도 할 거예요 196 00:09:02,166 --> 00:09:04,001 무기는 뭘 가져갈 수 있죠? 197 00:09:04,001 --> 00:09:07,088 창으로 동물들 사냥할 것 같아요 198 00:09:07,088 --> 00:09:09,924 카메라 계속 보세요 좋아요 199 00:09:09,924 --> 00:09:11,467 당연히 클로이죠 200 00:09:11,467 --> 00:09:14,387 운동할 땐 아무도 1등으로 안 뽑아줬는데 201 00:09:16,305 --> 00:09:18,224 최악은 엄마일 테고요 202 00:09:21,519 --> 00:09:22,979 엄마는 못 살아남아요 203 00:09:22,979 --> 00:09:25,481 어릴 때 엄마와 걸 스카우트 여행을 가서 204 00:09:25,481 --> 00:09:27,775 캠핑을 하기로 했는데 205 00:09:27,775 --> 00:09:30,486 샌디에이고의 호텔을 잡는 거예요 206 00:09:30,486 --> 00:09:33,114 캠프파이어도 바닷가에서 했어요 207 00:09:33,864 --> 00:09:35,950 영화 '비버리 힐스 돌격대' 같았어요 208 00:09:35,950 --> 00:09:37,868 엄마는 절대 생존 못 해요 209 00:09:37,868 --> 00:09:41,080 엄마는 휴대폰과 헬리콥터가 있어야 해요 210 00:09:41,080 --> 00:09:43,958 두 번째 촬영할 때 여기 발이 걸렸어요 211 00:09:43,958 --> 00:09:45,293 살짝 걸렸어요 212 00:09:45,293 --> 00:09:48,796 헬리콥터 사다리를 타고 탈출하시겠죠 213 00:09:48,796 --> 00:09:53,301 우린 모두 강하고 똑똑한 여성이라 214 00:09:53,301 --> 00:09:55,177 모두 살아남을 거예요 215 00:09:55,761 --> 00:09:57,221 코트니 언니는 모르겠네요 216 00:09:57,221 --> 00:09:59,682 5초 조이고 5초 풀고 217 00:10:00,516 --> 00:10:02,018 찍는 동안 케겔 운동 하세요 218 00:10:02,643 --> 00:10:03,644 그래 219 00:10:03,644 --> 00:10:05,688 출산 후 특히 중요하거든요 220 00:10:05,688 --> 00:10:07,064 언니는 이럴 거예요 221 00:10:07,064 --> 00:10:10,318 '얘들아 이 나무 유기농이야?' 222 00:10:10,318 --> 00:10:12,069 '어쩌고저쩌고...' 223 00:10:12,069 --> 00:10:14,363 계속 웅얼거리겠죠 224 00:10:14,363 --> 00:10:17,158 켄달은 나무에도 오를 애예요 225 00:10:17,158 --> 00:10:20,077 꽤 사나운 애거든요 226 00:10:21,037 --> 00:10:22,747 전 생존은 못 할 것 같아요 227 00:10:23,289 --> 00:10:24,915 신발 벗겨진다! 228 00:10:24,915 --> 00:10:28,919 생존 실력은 꽝인 것 같아요 229 00:10:29,462 --> 00:10:32,632 포기하고 죽고 말겠죠 230 00:10:32,632 --> 00:10:35,968 연어 정자로 얼굴 관리받았어요 231 00:10:35,968 --> 00:10:38,512 연어 정자를 얼굴에 주입하는 거죠 232 00:10:38,512 --> 00:10:40,765 카일리가 생존하는 걸 보고 싶네요 233 00:10:40,765 --> 00:10:44,018 전 생존 본능이 엄청나요 농담 아니고요 234 00:10:44,018 --> 00:10:47,146 술래잡기할 때도 울타리를 뛰어넘고 235 00:10:47,146 --> 00:10:50,483 달리기도 우리 학년에서 제일 빨랐죠 236 00:10:51,942 --> 00:10:55,529 제가 발이 좀 빠르거든요 237 00:10:55,529 --> 00:10:57,657 클로이 언니 같은 야수성이 좀 있죠 238 00:10:59,200 --> 00:11:00,534 저 잘해요 239 00:11:00,534 --> 00:11:01,827 좋습니다, 컷! 240 00:11:01,827 --> 00:11:03,037 수고하셨습니다 241 00:11:05,539 --> 00:11:07,041 - 감사해요 - 멋져요 242 00:11:08,834 --> 00:11:10,086 "클로이" 243 00:11:11,045 --> 00:11:13,589 - 안녕, 건강 미인 - 안녕 244 00:11:13,589 --> 00:11:15,424 - 너무 예쁘다 - 언니도 만만치 않아 245 00:11:15,424 --> 00:11:16,509 - 안녕하세요 - 예쁘세요 246 00:11:16,509 --> 00:11:17,718 너무 아름다워 247 00:11:17,718 --> 00:11:20,554 아름다운 인어공주 같아 248 00:11:20,554 --> 00:11:23,224 - 그리스 느낌은 아니지 - 비너스 249 00:11:23,224 --> 00:11:24,475 - 고마워 - 비너스였어 250 00:11:24,475 --> 00:11:26,310 비너스라고 하려 했는데 251 00:11:26,310 --> 00:11:27,937 대기실 돌아다니면서 252 00:11:27,937 --> 00:11:31,273 코트니 언니도 보고 아기도 봤어 253 00:11:31,273 --> 00:11:33,401 - 카일리도 보고 - 로키 봐야 하는데 254 00:11:33,401 --> 00:11:37,697 나에게 일은 탈출구이자 기쁨이잖아 255 00:11:37,697 --> 00:11:38,614 그렇지 256 00:11:38,614 --> 00:11:41,992 그런데 이런 내가 가정의 평화를 찾았어 257 00:11:43,119 --> 00:11:45,204 - 언니 가족에? - 응 258 00:11:45,204 --> 00:11:47,164 그래? 뭐가 달라졌길래? 259 00:11:47,915 --> 00:11:50,501 내가 상담을 받기 시작했거든 260 00:11:51,585 --> 00:11:53,546 한 번밖에 안 받았지만 261 00:11:53,546 --> 00:11:55,089 상담사가... 262 00:11:55,089 --> 00:11:57,967 간단한 조언 하나를 해 주더라고 263 00:11:59,051 --> 00:12:02,763 전자 기기 사용 시간을 줄여야 한대 264 00:12:02,763 --> 00:12:04,265 맞아 265 00:12:04,265 --> 00:12:06,183 너한텐 당연한 거겠지 266 00:12:06,183 --> 00:12:08,144 나도 알아 267 00:12:08,978 --> 00:12:11,772 그런데 엄격한 규칙을 정해서 268 00:12:11,772 --> 00:12:14,525 밥 먹을 때 휴대폰 못 보게 하면 269 00:12:15,151 --> 00:12:18,821 - 일주일간 난리가 나잖아 - 그러든가 말든가 270 00:12:18,821 --> 00:12:20,656 - 규칙을 지켜야 하니까 - 맞아 271 00:12:20,656 --> 00:12:23,409 전에는 일주일이나 그 난리를 겪기 싫었거든 272 00:12:24,535 --> 00:12:27,037 언니가 아이들을 273 00:12:27,037 --> 00:12:31,542 엄격하게 키운다고 하니 기특하네요 274 00:12:31,542 --> 00:12:35,087 때로는 제3자의 말을 듣고 나서야 275 00:12:35,087 --> 00:12:38,466 현실을 직시할 때도 있잖아요 276 00:12:38,466 --> 00:12:42,386 난 큰 사업들도 잘 굴리는데 277 00:12:42,386 --> 00:12:47,016 왜 집에만 오면 호구가 되는 걸까? 278 00:12:47,016 --> 00:12:49,852 그럴 순 없었어 육아가 가장 중요하니까 279 00:12:49,852 --> 00:12:51,687 - 맞아 - 오냐오냐 키울 순 없지 280 00:12:52,980 --> 00:12:55,900 애들 더 크기 전에 지금 엄하게 하는 게 나아 281 00:12:55,900 --> 00:12:58,360 더 크면 반항도 더 심해져 282 00:12:58,360 --> 00:13:00,571 그냥 휴대폰을 주는 게 편할 때도 있어 283 00:13:00,571 --> 00:13:02,865 종일 붙잡고 있는 애들은 아니거든 284 00:13:02,865 --> 00:13:06,035 - 애들은 똑똑해서... - 근데 다 계획을 짜더라고 285 00:13:06,035 --> 00:13:08,370 '이번엔 내가 엄마한테 물어볼게' 286 00:13:08,370 --> 00:13:11,415 '내 차례 끝나면 네가 이거 물어봐' 287 00:13:11,415 --> 00:13:13,334 '그러면 들어줄 거야' 288 00:13:13,334 --> 00:13:16,504 언니 우리 집이 엄격하긴 해 289 00:13:16,504 --> 00:13:20,424 사랑과 행복으로 가득하지만 우린 일과가 있다고 290 00:13:21,467 --> 00:13:25,012 전 이제서야 엄격한 일과를 시작했어요 291 00:13:25,012 --> 00:13:27,640 클로이를 놀리긴 했지만요 너무 엄격하잖아요 292 00:13:27,640 --> 00:13:29,934 엄격하다고 해서 293 00:13:29,934 --> 00:13:33,229 독재자 같다는 건 아니에요 294 00:13:33,229 --> 00:13:37,191 그저 규칙을 정하고 그걸 따르는 거죠 295 00:13:37,191 --> 00:13:39,735 안 되는 건 안 되는 거니까요 296 00:13:39,735 --> 00:13:42,655 뇌물이나 타협도 안 되는 거고요 297 00:13:42,655 --> 00:13:46,242 체계, 규율, 규칙 298 00:13:46,242 --> 00:13:47,868 규율은 사랑이야 299 00:13:48,619 --> 00:13:52,665 잘 시간도 정하고... 언니 원칙대로 300 00:13:52,665 --> 00:13:54,917 당연히 나도 규칙은 있지 301 00:13:56,377 --> 00:13:57,253 알았어 302 00:13:57,253 --> 00:13:59,046 아니, 내 말은... 303 00:13:59,880 --> 00:14:02,675 꼭 규칙이 필요하다는 게 아니라... 304 00:14:02,675 --> 00:14:04,969 - 또 시작이네 - 언니 305 00:14:11,141 --> 00:14:13,477 - 규칙만 제대로 지키면... - 얘기해 306 00:14:13,477 --> 00:14:17,398 일단 합의하면 타협은 안 되지 307 00:14:17,398 --> 00:14:18,482 내 말 믿어 308 00:14:18,482 --> 00:14:20,818 - 잘 지키고 있어 - 언니가 애들한테 309 00:14:20,818 --> 00:14:24,113 10분만 하라고 해 놓고 20분을 주면 안 되는 거지 310 00:14:24,113 --> 00:14:27,575 더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 311 00:14:27,575 --> 00:14:29,577 '이건 아니지' 312 00:14:29,577 --> 00:14:31,453 '그런 태도는 이제 못 참아' 313 00:14:31,453 --> 00:14:34,331 그건 좀... 못 받아 주겠더라고 314 00:14:34,331 --> 00:14:35,916 예전에는 이랬어 315 00:14:35,916 --> 00:14:39,253 '휴대폰 10분 더 하려면 더 해' 316 00:14:39,253 --> 00:14:43,132 '사탕 먹고 싶으면 먹고 그만 칭얼대' 317 00:14:43,132 --> 00:14:46,218 - 근데 이젠 안 된다고 해 - 알아, 힘들지 318 00:14:46,218 --> 00:14:50,973 언니가 굴복하는 순간 애들은 포식자가 돼 319 00:14:50,973 --> 00:14:53,225 피와 나약함의 냄새를 맡게 되지 320 00:14:53,225 --> 00:14:57,313 애들에게 너무 관대했어요 그러면 제가 편했거든요 321 00:14:57,313 --> 00:15:01,525 근데 안 되겠더라고요 너무 다른 데만 신경을 썼어요 322 00:15:01,525 --> 00:15:03,777 육아가 최우선인데 말이죠 323 00:15:03,777 --> 00:15:07,406 아이들의 생떼와 칭얼거림도 모두 버텨 내야 해요 324 00:15:07,406 --> 00:15:11,076 '원래 안 이랬잖아요 맘대로 쓰게 해 줬잖아요' 325 00:15:11,076 --> 00:15:13,954 '안 돼 이젠 이게 규칙이야' 326 00:15:13,954 --> 00:15:16,707 그렇게 집안에 작은 변화들을 줬어요 327 00:15:16,707 --> 00:15:20,044 이제 코트니 언니와 클로이처럼 됐네요 328 00:15:20,044 --> 00:15:23,797 이렇게 평화로워질 줄 꿈에도 몰랐어 329 00:15:24,757 --> 00:15:26,967 클로이 말이 조금은 옳았네요 330 00:15:29,011 --> 00:15:30,095 잘했어, 언니 331 00:15:30,095 --> 00:15:33,015 - 평화롭게 살아야지 - 이런 삶이 있는 줄 몰랐네 332 00:15:33,015 --> 00:15:35,851 - 진짜 이렇게 살 줄 몰랐어 - 꾸준히 해 봐 333 00:15:35,851 --> 00:15:37,603 언니가 깨달아서 기뻐요 334 00:15:37,603 --> 00:15:39,688 제가 몇 년 동안 얘기했거든요 335 00:15:39,688 --> 00:15:42,775 애들을 더 엄하게 대하고 336 00:15:42,775 --> 00:15:45,736 언니가 정한 규칙에 따르게 하라고요 337 00:15:45,736 --> 00:15:47,404 언니 원칙에 따라야죠 338 00:15:47,404 --> 00:15:49,823 드디어 킴 언니가 339 00:15:49,823 --> 00:15:52,534 저와 같은 의견을 갖게 돼서 너무 기쁘네요 340 00:15:52,534 --> 00:15:54,620 - 뚜껑 찾고 있었어요 - 어떡해 341 00:15:54,620 --> 00:15:57,831 제 질에 들어갔어요 진짜로 들어갔어요 342 00:15:59,792 --> 00:16:01,126 어디 간 거지? 343 00:16:01,126 --> 00:16:05,172 그 안에서 자주 사라져 버뮤다 삼각지대처럼 344 00:16:06,924 --> 00:16:08,092 뚜껑이 어디 갔을까? 345 00:16:09,134 --> 00:16:10,886 오줌으로 나오겠지? 346 00:16:10,886 --> 00:16:14,014 여기 있다 서프라이즈! 347 00:16:14,014 --> 00:16:16,225 - 못 살아 - 여기 있어요 348 00:16:17,184 --> 00:16:18,560 따뜻하게 품었어요 349 00:16:31,031 --> 00:16:35,494 난소 절제 수술을 앞두고 엄마가 울적해 하시길래 350 00:16:35,494 --> 00:16:39,206 오히려 이 상황을 축하할 일로 만들어서 351 00:16:39,206 --> 00:16:41,166 기운을 북돋아 드릴 거예요 352 00:16:41,166 --> 00:16:44,294 케이크 가져왔어요! 353 00:16:44,294 --> 00:16:47,840 엄마의 난소가 해낸 훌륭한 일들을 354 00:16:47,840 --> 00:16:49,758 축하해 주려고요 355 00:16:49,758 --> 00:16:52,177 "아직 끝나지 않난소 새로운 시작이죠!" 356 00:16:53,679 --> 00:16:56,223 '아직 끝나지 않난소' 357 00:16:56,223 --> 00:16:57,850 저 왔어요 358 00:16:58,684 --> 00:16:59,768 - 안녕! - 어서 와 359 00:16:59,768 --> 00:17:02,312 - 이게 뭐야? - 지원군이 왔네 360 00:17:02,312 --> 00:17:04,648 케이크에 풍선에 꽃도 주는 거야? 361 00:17:04,648 --> 00:17:08,068 엄마가 수술을 앞두고 362 00:17:08,068 --> 00:17:10,279 조금 불안해하시는데 363 00:17:12,072 --> 00:17:14,700 우리가 제일 잘하는 게 가족이 필요할 때나 364 00:17:14,700 --> 00:17:17,453 기쁠 때, 두려울 때 곁에 있어 주는 거잖아요 365 00:17:17,453 --> 00:17:20,998 막 출산이라도 한 기분이야 366 00:17:20,998 --> 00:17:23,959 겁나 멋진 인간을 여섯이나 낳으셨잖아요 367 00:17:23,959 --> 00:17:27,296 - 그랬지 - 난소가 과로했네요 368 00:17:27,296 --> 00:17:28,338 이제 쉬게 해 줘요 369 00:17:29,381 --> 00:17:33,010 전 임신하는 게 좋았어요 너무너무 좋았어요 370 00:17:33,010 --> 00:17:38,015 이제 다시는 임신할 수 없다니 진심으로 슬퍼요 371 00:17:38,015 --> 00:17:40,350 살면서 시간이 멈춘 것 같았던 372 00:17:40,350 --> 00:17:44,229 너무나도 찬란한 순간이었거든요 373 00:17:44,229 --> 00:17:46,231 삶이 아름다웠어요 374 00:17:46,231 --> 00:17:50,527 최고의 순간이었어요 최고의 나날이었죠 375 00:17:50,527 --> 00:17:54,406 자, 새로운 시작을 위하여 376 00:17:54,406 --> 00:17:56,825 다시는 임신하지 못할 삶을 위하여 377 00:17:57,868 --> 00:18:00,370 - 고마워, 얘들아 - 다른 자식들은요? 378 00:18:00,370 --> 00:18:02,456 코트니가 제일 먼저 왔어야지 379 00:18:02,456 --> 00:18:04,291 - 걘... - 잊지 마세요 380 00:18:04,291 --> 00:18:06,335 누가 왔는지 잘 기억하세요 381 00:18:06,335 --> 00:18:08,462 - 맞아 - 제일 먼저 온 사람들 382 00:18:08,462 --> 00:18:09,630 맞아요 383 00:18:10,839 --> 00:18:14,802 전 유언장에 쓸 거예요 '내 파티엔 누가 왔지?' 384 00:18:14,802 --> 00:18:16,345 언니가 엄마 자궁 먹을걸요? 385 00:18:16,345 --> 00:18:19,473 자기 태반도 먹었는데... 숨겨 놔요 386 00:18:19,473 --> 00:18:21,225 잠깐, 누가 뭘 먹어? 387 00:18:21,225 --> 00:18:24,019 - 언니가 태반을 계속 먹는다고요 - 저도 먹었어요 388 00:18:24,019 --> 00:18:25,145 조화를 꿈꾸는 거네 389 00:18:25,145 --> 00:18:27,981 태반은 임신 중에 아기의 집 역할을 해 390 00:18:27,981 --> 00:18:29,608 아기가 사는 곳이지 391 00:18:30,776 --> 00:18:33,028 그걸 영양분으로 먹어? 근육에 좋은가? 392 00:18:33,028 --> 00:18:34,279 야만적이에요 393 00:18:34,279 --> 00:18:36,490 그냥 자기 신체 부위를 먹는 거잖아 394 00:18:37,116 --> 00:18:38,242 식인이죠 395 00:18:38,242 --> 00:18:41,537 '태태태' 먹는 사람들 괴롭히지 마 396 00:18:41,537 --> 00:18:44,706 - '태태태'요? - '태태태'라니? 397 00:18:44,706 --> 00:18:46,333 - 태반 말이야 - 무슨... 398 00:18:46,333 --> 00:18:48,544 너 그거 알아? 399 00:18:48,544 --> 00:18:51,964 내가 너 낳았을 때 400 00:18:51,964 --> 00:18:55,509 네 몸에 난자가 있었고 401 00:18:55,509 --> 00:18:59,429 너도 트루의 난자를 지닌 채로 태어난 거? 402 00:19:00,222 --> 00:19:01,348 엄마 403 00:19:03,851 --> 00:19:06,645 못 살아 또 시작이네요 404 00:19:06,645 --> 00:19:10,816 전에도 얘기했는데 엄마는 도통 듣질 않아요 405 00:19:11,108 --> 00:19:14,987 지금 트루의 몸에 난자가 있는 거 알아? 406 00:19:14,987 --> 00:19:18,782 네가 엄마 몸속에 있었을 때 걔는 이미 네 몸속에 있었지 407 00:19:19,366 --> 00:19:21,160 그럼 내가 트루를 만든 거구나 408 00:19:23,078 --> 00:19:23,996 아니거든요 409 00:19:23,996 --> 00:19:27,040 너의 자식들은 모두 내가 낳은 거야 410 00:19:28,250 --> 00:19:31,503 - 한 방에 낳았지 - 한 방에 낳았어 411 00:19:31,503 --> 00:19:33,172 나중에 트루의 자식들도 412 00:19:34,298 --> 00:19:36,758 - 엄마 - 이건 사실이야 413 00:19:36,758 --> 00:19:38,927 트루가 딸을 가질지 어떻게 알아요? 414 00:19:38,927 --> 00:19:41,013 - 그러니까요! - 내가 설명해 줄게 415 00:19:43,348 --> 00:19:45,058 켄달이... 난 몰랐거든 416 00:19:45,058 --> 00:19:46,101 켄달이 말해 줬어 417 00:19:46,101 --> 00:19:48,437 켄달 말을 믿는다고요? 418 00:19:48,437 --> 00:19:51,190 - 걘 애도 없잖아요 - 오이도 못 써는 애를요? 419 00:19:52,774 --> 00:19:55,027 당연히 사실이 아니죠 420 00:19:56,028 --> 00:19:58,614 누구랑 애를 가질지도 모르잖아요 421 00:19:58,614 --> 00:20:00,532 의사한테 전화해 봐요 422 00:20:00,532 --> 00:20:02,201 켄달한테 걸 거야 얘가 알아 423 00:20:02,201 --> 00:20:04,453 {\an8}얘가 잘 안다고! 잠깐만 424 00:20:04,453 --> 00:20:05,621 {\an8}"통화 중 켄달" 425 00:20:05,621 --> 00:20:09,291 {\an8}내가 클로이 낳았을 때 클로이 몸에 난자가 있었잖아 426 00:20:09,291 --> 00:20:10,918 그건 맞죠 427 00:20:10,918 --> 00:20:12,753 그러면 트루는? 428 00:20:12,753 --> 00:20:14,379 당연히 있죠 429 00:20:14,379 --> 00:20:16,423 켄달, 켄달? 430 00:20:16,423 --> 00:20:18,675 {\an8}엄마와 클로이와 토론 중인데요 431 00:20:18,675 --> 00:20:19,968 {\an8}"통화 중 A 의사 선생님" 432 00:20:19,968 --> 00:20:21,970 {\an8}저희 엄마가 클로이 낳을 때... 433 00:20:21,970 --> 00:20:24,765 {\an8}아기 성별은 정자가 결정한다고 434 00:20:24,765 --> 00:20:26,266 {\an8}"통화 중 켄달" 435 00:20:26,266 --> 00:20:29,686 클로이가 트루의 난자까지 지닌 채 태어난 건가요? 436 00:20:30,354 --> 00:20:31,813 - 아뇨 - 봐요! 437 00:20:31,813 --> 00:20:34,274 우리 말이 맞잖아요 의사 선생님이 그랬어요 438 00:20:34,274 --> 00:20:38,362 진짜 의사랑 통화 중인데 네가 한참 틀렸대 439 00:20:38,362 --> 00:20:40,030 그래, 내가 태어날 땐... 440 00:20:40,030 --> 00:20:41,615 사랑해, 끊어 441 00:20:41,615 --> 00:20:43,325 끊어 A 선생님께 물어보자 442 00:20:43,325 --> 00:20:44,868 켄달 설명도 들어 봐 443 00:20:44,868 --> 00:20:46,453 - 켄달은 의사가 아니라고요! - 알았어 444 00:20:46,453 --> 00:20:48,789 이젠 뭐가 뭔지도 모르겠어요 445 00:20:48,789 --> 00:20:52,167 그냥 제가 난자를 왕창 낳았다는 말이잖아요 446 00:20:52,167 --> 00:20:55,587 엄마, 낳아 준 건 고맙지만 이건 아니에요 447 00:20:55,587 --> 00:21:00,384 - 얘 난자는 얘가 만든대요 - 엄마, 끝났어요 448 00:21:00,384 --> 00:21:02,177 꼭 내 행복을 깨야겠어? 449 00:21:02,177 --> 00:21:04,137 인정해 내가 다 낳았다고! 450 00:21:04,137 --> 00:21:06,640 제가 곧 모든 여성이에요 451 00:21:07,307 --> 00:21:10,060 아니면 모든 여성을 낳았거나 452 00:21:10,769 --> 00:21:12,688 클로이 네가 태어나서 다행이야 453 00:21:12,688 --> 00:21:14,606 그날 난소가 큰일 했네 454 00:21:14,606 --> 00:21:19,194 하지만 엄마 폰 배경 화면은 언제나 켄달이지 455 00:21:20,487 --> 00:21:21,947 코트니는 어디 갔어? 456 00:21:21,947 --> 00:21:25,492 코트니 언니는 굼벵이라서요 457 00:21:25,492 --> 00:21:27,619 전 가야 해요 아이들과 저녁도 먹고 458 00:21:27,619 --> 00:21:29,454 남동생이 데이트하러 온다고 해서 459 00:21:29,454 --> 00:21:31,581 - 가 볼게요 - 그래 460 00:21:32,582 --> 00:21:34,501 다른 자식들은 어디 간 거죠? 461 00:21:34,501 --> 00:21:38,505 킴 언니와 저밖에 없네요 우리 난자가 더 좋았나 봐요 462 00:21:38,505 --> 00:21:41,508 - 아기처럼 안아 줘요 - 그래 463 00:21:41,508 --> 00:21:43,927 - 아기처럼 안아야죠 - 알았어 464 00:21:46,346 --> 00:21:47,597 트림시켜 줄까? 465 00:21:47,597 --> 00:21:49,850 됐어요 놔주셔도 돼요 466 00:21:49,850 --> 00:21:51,852 - 갈게요 - 너무 짧네 467 00:21:51,852 --> 00:21:55,063 갈게요 다들 '나마스테' 468 00:21:55,647 --> 00:21:59,318 자궁이여, 영원하라! 469 00:22:08,994 --> 00:22:10,662 저 왔어요 470 00:22:10,662 --> 00:22:11,788 왔니? 471 00:22:11,788 --> 00:22:12,706 "아트 댓 킬스" 472 00:22:12,706 --> 00:22:13,874 휘황찬란하네요? 473 00:22:13,874 --> 00:22:16,710 케이크랑 꽃이랑 풍선 준비해 줘서 고마워 474 00:22:16,710 --> 00:22:18,003 제가 좀 늦었죠 475 00:22:18,003 --> 00:22:19,296 다 끝났어 476 00:22:19,296 --> 00:22:21,298 뭐가? 난소가 '끝난소'? 477 00:22:21,298 --> 00:22:23,383 케이크 문구 봤니? 478 00:22:25,552 --> 00:22:28,138 '아직 끝나지 않난소' 479 00:22:28,138 --> 00:22:30,474 - 귀엽다 - 귀엽지? 480 00:22:30,474 --> 00:22:32,726 - 네 - 이 꽃도 봐 481 00:22:33,560 --> 00:22:35,771 꽃은 제가 직접 골랐어요 482 00:22:35,771 --> 00:22:37,189 - 그래? - 네 483 00:22:37,189 --> 00:22:39,232 아이고, 착해라 고마워 484 00:22:39,232 --> 00:22:40,734 고맙긴요 485 00:22:40,734 --> 00:22:42,361 난 쟤 말 안 믿어요 486 00:22:42,361 --> 00:22:44,654 본 적도 없는 꽃이에요 487 00:22:46,490 --> 00:22:49,701 엄마 수술할 때 전 호주에 있을 거예요 488 00:22:49,701 --> 00:22:51,244 그래? 가는구나 489 00:22:51,244 --> 00:22:53,872 호주를 정말 가야 할까? 490 00:22:53,872 --> 00:22:54,915 당연하지, 왜? 491 00:22:54,915 --> 00:22:57,626 여기선 거의 집에만 있고 492 00:22:57,626 --> 00:23:00,253 주택지에 외부인도 못 들어오잖아 493 00:23:00,253 --> 00:23:02,839 사람들에게 노출될 걱정도 없고 494 00:23:02,839 --> 00:23:07,928 모르겠어 호주에 가는 게 걱정돼 495 00:23:08,470 --> 00:23:11,014 아기 때문에? 여행하기 딱 좋을 때잖아 496 00:23:11,014 --> 00:23:14,601 그건 알지 아기가 되게 온순해서 497 00:23:14,601 --> 00:23:18,230 비행기 타는 것도 문제없을 거야 498 00:23:18,230 --> 00:23:21,149 아기띠에 안고 담요로 가리면 되거든 499 00:23:21,149 --> 00:23:23,985 - 괜찮을 거야 - 유모차에 태워도 되고 500 00:23:23,985 --> 00:23:27,364 거기 내려서가 문제지 민항기 타고 가? 501 00:23:27,364 --> 00:23:28,365 응 502 00:23:29,032 --> 00:23:30,867 파파라치가 극성일 거야 503 00:23:31,868 --> 00:23:34,704 내리자마자 파파라치 천지거든 504 00:23:34,704 --> 00:23:36,331 - 난 아직... - 알아 두라고 505 00:23:36,331 --> 00:23:39,126 그것도 그래 로키를 공개 안 했잖아 506 00:23:39,126 --> 00:23:41,211 거긴 파파라치 법이 없대 507 00:23:41,211 --> 00:23:46,299 호주에 가는 게 조금 걱정되기 시작해요 508 00:23:46,299 --> 00:23:50,971 로키를 아직 공개 안 했거든요 캘리포니아주 법으로는 509 00:23:50,971 --> 00:23:55,016 제가 아기 얼굴을 공개하지 않으면 510 00:23:55,016 --> 00:23:58,395 파파라치도 아기 얼굴을 모자이크 처리해야 해요 511 00:23:58,395 --> 00:24:01,273 하지만 제가 알기로 호주에는 512 00:24:01,273 --> 00:24:03,775 파파라치 법이 없나 봐요 513 00:24:03,775 --> 00:24:07,154 따라서 제 아기 얼굴을 찍으면 514 00:24:07,737 --> 00:24:09,573 사진을 팔 수 있는 거죠 515 00:24:09,573 --> 00:24:12,284 그런 상황에서 비행기를 타면 516 00:24:12,284 --> 00:24:16,413 사람들도 많을 텐데 너무 걱정되네요 517 00:24:17,205 --> 00:24:18,707 생각이 많아요 518 00:24:18,707 --> 00:24:21,293 세상을 여행하면 애들한테도 좋을 거야 519 00:24:21,293 --> 00:24:22,961 메이슨이 오늘 저녁 먹으러 온대 520 00:24:22,961 --> 00:24:25,672 - 내가 호주 얘기해 볼까? - 그럼 521 00:24:25,672 --> 00:24:28,675 메이슨은 호주에 가기 싫대요 522 00:24:28,675 --> 00:24:30,469 애가 사춘기라서 523 00:24:30,469 --> 00:24:33,221 친구들과 아빠와 함께 있고 싶대요 524 00:24:33,221 --> 00:24:35,682 하지만 전 같이 가고 싶거든요 525 00:24:35,682 --> 00:24:38,351 이건 어떨까? '안 간다니 아쉽네' 526 00:24:38,351 --> 00:24:41,188 '호주에 멋진 장소들 다 말해 주려고 했는데' 527 00:24:41,188 --> 00:24:43,940 '가는 게 좋을 것 같아 다시 생각해 봐' 528 00:24:43,940 --> 00:24:47,277 엄마랑 동생들이랑 추억도 쌓고... 529 00:24:47,277 --> 00:24:48,695 맞아 '남으면 뭐 할 건데?' 530 00:24:48,695 --> 00:24:52,866 자매들이 서로의 자식들과 친하게 지내고 531 00:24:52,866 --> 00:24:55,702 친자식처럼 사랑해 주니까 너무 좋아요 532 00:24:55,702 --> 00:24:58,997 제가 노스 때문에 힘들었을 때도 533 00:24:58,997 --> 00:25:01,666 언니가 노스를 불러서 잘 말해 줬거든요 534 00:25:01,666 --> 00:25:05,253 언니가 메이슨과 힘들 땐 우리 집에 메이슨을 불러서 535 00:25:05,253 --> 00:25:07,923 제가 언니를 도와주고요 536 00:25:07,923 --> 00:25:10,634 그렇게 상부상조하는 거죠 537 00:25:10,634 --> 00:25:14,221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도와야 한다잖아요 538 00:25:14,221 --> 00:25:17,140 특히 저와 킴은 539 00:25:17,140 --> 00:25:20,477 큰아이들이 나이가 비슷해서 540 00:25:20,477 --> 00:25:24,439 서로 도울 수 있을 때 돕곤 했던 것 같아요 541 00:25:24,439 --> 00:25:29,152 아기와의 행복한 세상에서 나갈 준비가 542 00:25:29,152 --> 00:25:30,487 아직 안 된 것 같아 543 00:25:30,487 --> 00:25:34,282 한편으론 가고 싶어요 아이들과 가족들과 544 00:25:34,282 --> 00:25:36,159 새로운 세상도 보고 545 00:25:37,035 --> 00:25:38,828 남편이 투어하는 동안 546 00:25:38,828 --> 00:25:42,541 혼자 지내지 않게 옆에서 응원도 하고요 547 00:25:42,541 --> 00:25:44,543 너무 고민되네요 548 00:25:44,543 --> 00:25:48,838 - 가 볼게요 - 같이 나가자, 사랑해요 549 00:25:48,838 --> 00:25:50,340 - 사랑해 - 이게 마지막이에요 550 00:25:51,007 --> 00:25:53,260 - 언제 가는데? - 토요일요 551 00:25:55,011 --> 00:25:57,514 - 그래 - 사랑해요, 난소 만세 552 00:25:57,514 --> 00:25:59,766 고맙다 너도 힘내 553 00:25:59,766 --> 00:26:04,354 딸들이 케이크, 풍선 꽃까지 들고 온 덕분에 554 00:26:04,354 --> 00:26:08,441 수술을 앞두고 기분도 훨씬 나아졌고 555 00:26:08,441 --> 00:26:10,318 웃음꽃도 피웠네요 556 00:26:16,741 --> 00:26:17,701 "로데오 도로" 557 00:26:17,701 --> 00:26:18,952 "베벌리힐스" 558 00:26:18,952 --> 00:26:20,453 - 안녕하세요 - 크리스! 559 00:26:20,453 --> 00:26:22,080 - 잘 지내셨어요? - 네, 잘 지냈죠? 560 00:26:22,080 --> 00:26:23,623 그럼요 너무 기대되네요 561 00:26:23,623 --> 00:26:27,085 삭스 피프스 에비뉴 베벌리힐스점의 첫 손님이세요 562 00:26:27,085 --> 00:26:29,129 설마 이런 영광이! 563 00:26:29,129 --> 00:26:31,089 정말 신나는 날이에요 564 00:26:31,089 --> 00:26:35,594 제 두 절친 페이와 캐시를 불렀어요 565 00:26:35,594 --> 00:26:37,637 코트니가 심리 치료 받으래서 566 00:26:37,637 --> 00:26:39,431 쇼핑 치료하러 왔어요 567 00:26:39,431 --> 00:26:41,182 추천해 줘서 고맙다, 딸 568 00:26:42,434 --> 00:26:43,351 얘들아 569 00:26:43,351 --> 00:26:45,353 - 반가워라! - 멋쟁이 왔네 570 00:26:45,353 --> 00:26:46,980 안녕 안녕, 페이 571 00:26:46,980 --> 00:26:48,523 - 잘 지냈어? - 이리 와 572 00:26:49,149 --> 00:26:52,319 {\an8}들어가자, 계단에서 옛 추억을 살펴볼까? 573 00:26:52,319 --> 00:26:55,280 {\an8}- 다시 오니 너무 좋다 - 내 말이 574 00:26:55,280 --> 00:26:56,948 {\an8}네 스타일이다, 그렇지? 575 00:26:56,948 --> 00:26:58,742 - 고마워 - 우리 다 어울려 576 00:26:58,742 --> 00:27:01,828 캐시와 페이는 수십 년 된 친구들이에요 577 00:27:01,828 --> 00:27:04,414 여자 친구들과의 쇼핑을 누가 마다하겠어요? 578 00:27:04,414 --> 00:27:08,543 그리고 친구들에게 수술 얘기도 살짝 하려고요 579 00:27:08,543 --> 00:27:11,171 친구들의 응원을 받고 싶어요 580 00:27:13,006 --> 00:27:15,175 {\an8}- 새 놀이터 삼으시겠네요? - 그래야죠 581 00:27:15,175 --> 00:27:16,843 봐요, 무조건이죠 582 00:27:16,843 --> 00:27:18,637 크리스찬 디올 예쁘네 583 00:27:18,637 --> 00:27:20,680 이걸로 할게요 39 사이즈요 584 00:27:20,680 --> 00:27:24,225 스토미 생일 선물로 배송해 주세요 585 00:27:24,225 --> 00:27:25,894 - 아주 좋습니다 - 이것 좀 봐 586 00:27:25,894 --> 00:27:27,854 계단을 그대로 둬서 좋네 587 00:27:27,854 --> 00:27:29,272 아래 좀 봐 588 00:27:29,272 --> 00:27:31,483 - 멋지지 않아? - 저것 봐 589 00:27:31,483 --> 00:27:33,193 '굿 아메리칸' 매장 봤어요? 590 00:27:33,735 --> 00:27:35,654 저기 있습니다, 여러분 591 00:27:35,654 --> 00:27:37,155 칵테일 좀 마셔야겠어요 592 00:27:37,155 --> 00:27:39,699 - 이쪽입니다 - 칵테일 마실 시간 593 00:27:39,699 --> 00:27:41,368 - 일찍부터 마시네 - 맞아 594 00:27:41,368 --> 00:27:43,620 우리를 위하여 건배 595 00:27:45,163 --> 00:27:46,956 - 사랑해, 얘들아 - 사랑해 596 00:27:48,208 --> 00:27:49,250 맛도 좋네 597 00:27:49,250 --> 00:27:51,586 자기야 이거랑 마티니 한 잔 598 00:27:52,587 --> 00:27:53,630 그래! 599 00:27:53,630 --> 00:27:55,090 - 괜찮지? - 잘 어울려 600 00:27:55,090 --> 00:27:56,675 - 마음에 들어 - 나도 좋아 601 00:27:57,509 --> 00:27:59,928 - 잘 어울리세요 - 너무 멋지다 602 00:27:59,928 --> 00:28:02,055 딱 크리스 스타일이야 603 00:28:02,055 --> 00:28:05,517 이건 아직 출시도 안 된 상품입니다 604 00:28:06,518 --> 00:28:10,772 캐시, 엉덩이 문구 좋네 '비밀'이라고 쓰여 있어 605 00:28:12,899 --> 00:28:14,609 비밀스러운 엉덩이네 606 00:28:14,609 --> 00:28:17,612 - 조금 알딸딸해 - 어머, 지금 5시인데 607 00:28:18,405 --> 00:28:19,739 - 딱 좋네 - 그러게 608 00:28:20,073 --> 00:28:23,201 계단에 앉아서 잠깐 수다 좀 떨자 609 00:28:23,201 --> 00:28:25,203 - 그래 - 계단에서 대화하는 거야 610 00:28:26,579 --> 00:28:29,666 그러니까 저녁 먹으러 가기 전에 611 00:28:29,666 --> 00:28:31,668 하고 싶은 얘기가 있어 612 00:28:33,086 --> 00:28:34,254 나 긴장돼 613 00:28:34,254 --> 00:28:37,340 - 나 못 듣겠어 - 임신했어? 614 00:28:37,340 --> 00:28:39,968 아니, 정반대야 615 00:28:39,968 --> 00:28:41,720 마침 잘 얘기했어 616 00:28:42,345 --> 00:28:45,932 왜냐하면 내일 아침 6시에 617 00:28:45,932 --> 00:28:48,059 자궁 절제술을 받을 거거든 618 00:28:49,144 --> 00:28:50,228 - 그렇구나 - 괜찮아 619 00:28:50,228 --> 00:28:51,813 - 괜찮은 거지? - 금방 끝날 거야 620 00:28:51,813 --> 00:28:53,940 너무 걱정하지 마 621 00:28:53,940 --> 00:28:57,402 처음엔 난소만 절제한다고 했는데 622 00:28:57,402 --> 00:28:59,529 - 오늘 전화를 받았어 - 응 623 00:28:59,529 --> 00:29:04,451 A 선생님이 지금 상황에서는 624 00:29:04,451 --> 00:29:08,788 자궁을 완전히 제거하는 게 최선이래 625 00:29:08,788 --> 00:29:12,417 종양이 자랄 가능성을 아예 차단하는 거지 626 00:29:12,417 --> 00:29:14,169 - 홀가분할 거야 - 난소암도 없고 627 00:29:14,169 --> 00:29:15,462 미래를 생각하면 628 00:29:15,462 --> 00:29:17,756 그게 자궁 절제술의 큰 장점이야 629 00:29:17,756 --> 00:29:20,341 - 걱정 안 해도 되잖아 - 맞아 630 00:29:20,967 --> 00:29:23,845 - 신경 쓸 게 얼마나 많은데 - 내 주변에도 많이 했어 631 00:29:23,845 --> 00:29:25,388 - 정말? - 응 632 00:29:25,388 --> 00:29:27,515 - 정말로 - 근데 다 괜찮아? 633 00:29:27,515 --> 00:29:28,641 다 괜찮아 634 00:29:28,641 --> 00:29:30,518 사람들이 말 안 하는 게 뭔지 알아? 635 00:29:30,518 --> 00:29:32,854 - 나이 드는 거 - 맞아 636 00:29:32,854 --> 00:29:35,982 갱년기에 대해서도 그렇고 637 00:29:35,982 --> 00:29:38,318 - 갱년기 얘기를 안 해 - 말 안 하지 638 00:29:38,318 --> 00:29:42,363 재밌는 게 요즘 젊은 세대는 639 00:29:42,363 --> 00:29:46,075 영원히 살 것처럼 생각하더라고 여러분, 그렇지 않아요 640 00:29:46,075 --> 00:29:47,410 아무튼 641 00:29:48,077 --> 00:29:49,996 내 몸에서 뭔가가 발견됐고 642 00:29:49,996 --> 00:29:53,583 내 생에 가장 소중한 여섯 아이를 낳은 643 00:29:53,583 --> 00:29:57,754 내 신체 부위를 들어낼 예정이야 644 00:30:00,256 --> 00:30:02,008 - 그렇지 - 그러게 645 00:30:02,967 --> 00:30:04,177 그리고... 646 00:30:05,345 --> 00:30:07,180 - 이건 정말... - 너 울 거야? 647 00:30:07,180 --> 00:30:08,348 - 아니 - 울려고 하네 648 00:30:08,348 --> 00:30:11,434 왜 울컥하는지 나도 모르겠어 649 00:30:11,434 --> 00:30:12,602 난 괜찮아 650 00:30:12,602 --> 00:30:15,980 이 상황에 대해 생각하게 되더라고 651 00:30:16,689 --> 00:30:18,441 - 의미를? - 응 652 00:30:19,234 --> 00:30:22,153 울컥하는 이유를 생각해 봤는데 653 00:30:22,153 --> 00:30:26,032 젊을 땐 가족을 꾸리는 게 큰 관심사잖아요 654 00:30:26,032 --> 00:30:29,035 친구들도 아이를 가지네, 마네 하면서 655 00:30:29,035 --> 00:30:32,789 그 얘기만 해 왔어요 40, 50년 동안요 656 00:30:33,206 --> 00:30:36,084 그런데 지금 와서 보니까 657 00:30:36,084 --> 00:30:40,255 그 주제의 끝에 대해 얘기하고 있더라고요 658 00:30:40,255 --> 00:30:42,173 그래서 너무 슬픈 거예요 659 00:30:42,173 --> 00:30:44,968 너희한테는 말하고 싶었어 내 절친이잖아 660 00:30:44,968 --> 00:30:49,556 내일 아침에 일어나서 '얘기할걸' 하고 후회하기 싫었어 661 00:30:49,556 --> 00:30:52,433 잘 얘기했어 난 네가 결혼하는 줄 알았어 662 00:30:53,059 --> 00:30:55,228 - 당장은 아니야 - 아침 6시라길래 663 00:30:55,228 --> 00:30:57,313 식이 좀 이르다 싶었는데... 664 00:30:57,313 --> 00:30:59,899 들러리 서기엔 이른 시간이지 665 00:30:59,899 --> 00:31:00,942 맞아 666 00:31:00,942 --> 00:31:03,862 물론 내가 결혼하면 들러리는 무조건 너희야 667 00:31:04,404 --> 00:31:06,698 내가 한 70살 때 668 00:31:06,698 --> 00:31:09,284 토니 우리 드레스 뭐 입어요? 669 00:31:09,284 --> 00:31:11,286 토니 들러리 드레스 준비해 줘요 670 00:31:11,286 --> 00:31:13,454 가족도 너무 소중하지만 671 00:31:13,454 --> 00:31:14,789 친구들도 소중해요 672 00:31:14,789 --> 00:31:19,711 오랜 친구인 데다가 나이도 같다 보니 673 00:31:19,711 --> 00:31:24,132 함께 대화하고 응원받는 게 의미가 정말 크네요 674 00:31:24,132 --> 00:31:25,675 나도 수술받았거든 675 00:31:25,675 --> 00:31:27,719 그 안에서 뭘 찾았는지 알아? 676 00:31:27,719 --> 00:31:30,179 - 농담 아니고, 뭘 찾았게? - 지갑? 677 00:31:30,680 --> 00:31:32,765 - 뭐라고? - 털뭉치 678 00:31:32,765 --> 00:31:35,685 - 뭐? 무슨 고양이도 아니고 - 너 고양이야? 679 00:31:36,728 --> 00:31:37,812 그러니까 680 00:31:37,812 --> 00:31:40,773 덕분에 다른 게 겁난다, 캐시 고마워 681 00:31:40,773 --> 00:31:43,651 웃으며 얘기하곤 있지만 꼭 기억해 682 00:31:43,651 --> 00:31:45,236 - 우린 진심으로... - 잘 알지 683 00:31:45,236 --> 00:31:48,031 그냥 말해 주고 싶었어 조금 무서워서 684 00:31:48,031 --> 00:31:50,116 - 그러지 마 - 괜찮을 거야 685 00:31:50,658 --> 00:31:52,035 - 사랑해 - 사랑해 686 00:31:52,035 --> 00:31:53,703 알지 나도 사랑해 687 00:31:56,414 --> 00:31:58,416 항상 곁에 있어 줘서 고마워 688 00:31:58,416 --> 00:32:03,379 안 좋을 때나 좋을 때나, 항상 689 00:32:03,713 --> 00:32:05,924 앞으로 몇십 년은 더 남았네 690 00:32:16,684 --> 00:32:18,853 {\an8}"클로이" 691 00:32:18,853 --> 00:32:20,271 "패블리틱스" 692 00:32:21,439 --> 00:32:24,484 오늘은 패블리틱스 사무실에 왔어요 693 00:32:24,484 --> 00:32:26,778 - 안녕하세요 - 만나서 반가워요 694 00:32:26,778 --> 00:32:28,196 말씀 많이 들었어요 695 00:32:28,196 --> 00:32:30,365 - 환영해요 - 패블리틱스에서 696 00:32:32,075 --> 00:32:36,162 제 SNS 포스팅에서 자사 제품을 입고 운동하는 걸 697 00:32:36,162 --> 00:32:37,580 보게 됐대요 698 00:32:37,580 --> 00:32:40,083 - 재밌으실 거예요 - 기대돼요 699 00:32:40,083 --> 00:32:41,417 - 저희에게도요 - 네 700 00:32:41,417 --> 00:32:44,796 엄마를 통해서 협업 제안이 들어왔어요 701 00:32:44,796 --> 00:32:47,048 전 운동할 때 기분이 좋아져요 702 00:32:47,048 --> 00:32:50,343 이렇게 제가 진심을 쏟을 수 있고 703 00:32:51,219 --> 00:32:55,098 사랑하는 일을 하게 돼서 너무 기쁘네요 704 00:32:55,098 --> 00:32:59,560 클로이 카다시안 씨를 모시겠습니다 705 00:33:03,439 --> 00:33:05,191 반가워요, 여러분 706 00:33:05,191 --> 00:33:07,110 안녕하세요 707 00:33:08,987 --> 00:33:13,408 우선 패블리틱스와의 협업은 어떠신가요? 708 00:33:13,408 --> 00:33:16,369 솔직히 너무 좋았어요 709 00:33:16,369 --> 00:33:19,330 패블리틱스가 추구하는 가치도 좋고 710 00:33:19,330 --> 00:33:22,709 디자인 과정에 적극 참여해서 좋았어요 711 00:33:22,709 --> 00:33:25,962 제가 좀 제멋대로고 고집이 세서 712 00:33:25,962 --> 00:33:29,132 취향이 확고하거든요 제 이름만 거는 건 싫어요 713 00:33:29,132 --> 00:33:33,052 제가 정말 입고 싶은 옷을 만들길 바랐죠 714 00:33:33,052 --> 00:33:36,973 입으면 기분이 좋고 뿌듯하게 팔 제품요 715 00:33:36,973 --> 00:33:41,477 사람들이 눈앞에 수표를 흔들면서 716 00:33:41,477 --> 00:33:44,355 제품을 홍보해 달라고 하면 717 00:33:44,856 --> 00:33:47,275 혹할 수밖에 없어요 718 00:33:47,275 --> 00:33:48,985 처음 이 프로에 나왔을 땐 719 00:33:48,985 --> 00:33:52,530 누가 찾아 주는 것만으로도 너무 신났거든요 720 00:33:52,530 --> 00:33:57,326 2000년대 초반에는 진짜 돈만 보고 홍보했어요 721 00:33:57,326 --> 00:34:01,539 하지만 저도 철이 들었고 제 인지도의 가치와 722 00:34:01,539 --> 00:34:03,249 발언의 가치를 알게 됐죠 723 00:34:03,249 --> 00:34:06,335 사람들 돈을 허투루 쓸 수는 없잖아요 724 00:34:06,335 --> 00:34:09,172 많은 직원이 궁금해했던 게 725 00:34:09,172 --> 00:34:12,550 클로이 씨의 운동법이었거든요 726 00:34:12,550 --> 00:34:15,344 전 서킷 트레이닝과 인터벌 유산소를 병행해요 727 00:34:15,344 --> 00:34:17,764 그래서 심박수가 요동을 치죠 728 00:34:17,764 --> 00:34:21,476 물론 화보를 찍을 땐 노출도 많이 될 테니 729 00:34:21,476 --> 00:34:23,895 평소보다 운동도 열심히 하고요 730 00:34:23,895 --> 00:34:26,647 촬영이 끝나면 라지 피자를 한 판 먹으며 731 00:34:26,647 --> 00:34:28,232 자축하곤 해요 732 00:34:28,232 --> 00:34:30,526 - 무슨 피자요? - 그냥 치즈피자요 733 00:34:30,526 --> 00:34:33,571 전 애들 입맛이라 치즈피자만 먹어요 734 00:34:33,571 --> 00:34:36,240 운동했으니 먹어 줘야죠 735 00:34:36,240 --> 00:34:39,452 살이 많이 쪘을 때 '오젬픽'이 있었다면 736 00:34:39,452 --> 00:34:41,829 분명 사용했을 거예요 별걸 다 썼거든요 737 00:34:41,829 --> 00:34:45,083 유명한 다이어트 방법은 다 해 봤지만 738 00:34:45,083 --> 00:34:47,710 정작 가장 효과적인 걸 시도하지 않았어요 739 00:34:47,710 --> 00:34:49,837 생활 습관을 바꾸는 거요 740 00:34:49,837 --> 00:34:54,509 여러분도 저울의 숫자가 아닌 건강한 삶에 집중하길 바라요 741 00:34:54,509 --> 00:34:56,886 활동적으로 살면서요 742 00:34:56,886 --> 00:34:58,679 몸무게는 중요하지 않아요 743 00:34:58,679 --> 00:35:01,766 건강하고 튼튼한 게 가장 중요하죠 744 00:35:01,766 --> 00:35:03,184 멋지시네요 745 00:35:03,184 --> 00:35:06,312 클로이 씨에게 박수 부탁드립니다 746 00:35:07,522 --> 00:35:09,982 와 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747 00:35:11,442 --> 00:35:13,444 가족들은 제가 집에만 있는대요 748 00:35:13,444 --> 00:35:15,279 걱정해 주는 건 좋죠 749 00:35:15,279 --> 00:35:16,864 저 그냥 여기서 살래요 750 00:35:16,864 --> 00:35:20,660 여기 오니까 기분 째지네요 751 00:35:20,660 --> 00:35:23,329 근데 절 한심하게 보잖아요 752 00:35:23,329 --> 00:35:26,499 무릎 꿇은 지 진짜 오래됐네요 753 00:35:26,499 --> 00:35:28,709 '쟨 집에만 박혀 있어' 754 00:35:28,709 --> 00:35:31,420 전 지금 너무 행복해요 괜찮다고요 755 00:35:33,714 --> 00:35:35,174 너무 신나요 756 00:35:36,676 --> 00:35:40,555 "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" 757 00:35:47,436 --> 00:35:50,189 - 방금 루이지애나에 내렸어요 - 그래요? 758 00:35:50,189 --> 00:35:51,399 {\an8}"통화 중 마이클 루빈, 리폼 얼라이언스" 759 00:35:51,399 --> 00:35:53,192 {\an8}집시 로즈 블랜차드를 만날 거예요 760 00:35:53,192 --> 00:35:54,694 {\an8}- 그때... - 솔깃하네요 761 00:35:55,570 --> 00:35:59,907 집시 로즈 블랜차드는 친어머니 살해 사건으로 762 00:35:59,907 --> 00:36:02,326 교도소에 있다가 얼마 전 출소했어요 763 00:36:02,326 --> 00:36:04,245 {\an8}온 국민의 주목을 받은 사건이었죠 764 00:36:04,245 --> 00:36:05,746 {\an8}"집시 로즈 블랜차드 출소" 765 00:36:05,746 --> 00:36:08,833 {\an8}자신을 학대한 어머니 살해로 10년 형을 받고... 766 00:36:09,375 --> 00:36:10,585 링크 보내 드릴게요 767 00:36:10,585 --> 00:36:13,588 최근 출소한 사람 중 가장 유명할 거예요 768 00:36:13,588 --> 00:36:17,091 어머니가 대리 뮌하우젠 증후군이라 769 00:36:17,091 --> 00:36:19,051 딸을 평생 암 환자처럼 대했어요 770 00:36:19,051 --> 00:36:22,430 어머니께서 당신에게 어떤 병이 있다고 했나요? 771 00:36:22,430 --> 00:36:23,848 "사랑하는 죽은 엄마" 772 00:36:23,848 --> 00:36:26,434 천식, 간질 773 00:36:27,435 --> 00:36:29,770 청각 장애, 시각 장애 774 00:36:30,354 --> 00:36:34,609 음식도 튜브로 섭취하고 하반신이 마비됐다고 했어요 775 00:36:34,609 --> 00:36:37,820 도대체 어떤 역겨운 엄마가 776 00:36:37,820 --> 00:36:41,032 자기 좋으려고 친자식에게 777 00:36:41,032 --> 00:36:42,491 수술을 받게 하나요? 778 00:36:42,491 --> 00:36:45,244 적극 참여하고 싶은 것 같아요 779 00:36:45,244 --> 00:36:48,664 청소년과 아동 학대에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거예요 780 00:36:48,664 --> 00:36:49,874 언제 출소했죠? 781 00:36:49,874 --> 00:36:53,377 3주 전에요 대단한 사건이었어요 782 00:36:53,377 --> 00:36:54,295 {\an8}"KSPR 채널" 783 00:36:54,295 --> 00:36:57,256 {\an8}집시는 니콜라스 고드존에게 자신이 받은 학대를 털어놨고 784 00:36:57,256 --> 00:36:59,342 {\an8}두 사람은 살해 계획을 세운 뒤 785 00:36:59,342 --> 00:37:02,720 {\an8}고드존이 집시의 어머니를 살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786 00:37:03,387 --> 00:37:05,181 저한테 트위터로 연락해서 왔어요 787 00:37:05,181 --> 00:37:07,183 "사법 제도를 개선하려면 힘을 합쳐야 해요" 788 00:37:07,183 --> 00:37:10,394 저도 관심 있는 분야고 집시가 큰 도움을 줄 거예요 789 00:37:10,728 --> 00:37:12,980 - 나중에 결과 말해 줄게요 - 좋아요 790 00:37:14,982 --> 00:37:17,526 어떻게 개선하고 싶은지 듣고 싶어요 791 00:37:17,526 --> 00:37:21,572 집시가 함께 활동하겠다면 제가 도와줄 수 있거든요 792 00:37:21,572 --> 00:37:24,659 누굴 만나고 뭘 해야 할지 등을요 793 00:37:31,082 --> 00:37:33,334 - 안녕하세요, 집시 - 어서 오세요! 794 00:37:36,295 --> 00:37:37,672 {\an8}"집시 로즈 블랜차드" 795 00:37:37,672 --> 00:37:39,298 {\an8}- 안녕하세요, 집시 - 어서 오세요! 796 00:37:39,298 --> 00:37:41,968 {\an8}- 너무 반가워요 - 안녕하세요 797 00:37:43,803 --> 00:37:46,097 {\an8}- 반가워요 - 코트가 너무 예뻐요 798 00:37:46,097 --> 00:37:49,725 {\an8}고마워요, 제가 좋아하는 뉴올리언스에 산다고 들었어요 799 00:37:49,725 --> 00:37:51,477 - 잘 오셨어요 - 음식도 맛있죠 800 00:37:51,477 --> 00:37:52,979 네, 진짜 맛있어요 801 00:37:52,979 --> 00:37:55,523 출소하고 처음 먹은 음식이 뭐예요? 802 00:37:55,523 --> 00:37:58,818 출소하고 첫 스테이크를 먹어 봤어요 803 00:37:58,818 --> 00:38:02,446 한 번도 안 먹어 봤거든요 꽤 맛있었어요 804 00:38:02,446 --> 00:38:04,907 세상에 솔직히 오래전부터 사건을 805 00:38:04,907 --> 00:38:06,617 - 지켜보고 있었어요 - 정말요? 806 00:38:06,617 --> 00:38:09,287 제가 여기 온 이유는 807 00:38:09,287 --> 00:38:12,540 당신이 변화를 이끌 수 있다고 생각해서예요 808 00:38:12,540 --> 00:38:14,792 파장이 컸던 사건이니까요 809 00:38:14,792 --> 00:38:15,710 그렇죠 810 00:38:15,710 --> 00:38:19,005 전 당신이 큰 변화를 만들 거라고 믿어요 811 00:38:19,005 --> 00:38:21,465 본인이 겪은 일들과 812 00:38:21,465 --> 00:38:24,552 극복했던 과정을 공유할 수 있을 테니까요 813 00:38:24,552 --> 00:38:27,763 정말 대단하신 것 같아요 814 00:38:27,763 --> 00:38:32,810 많이들 저와 엮이는 걸 부담스러워하거든요 815 00:38:32,810 --> 00:38:35,646 - 정말요? - 전 논란의 인물이니까요 816 00:38:36,355 --> 00:38:40,067 - 에이 - 확실히 말씀드릴게요 817 00:38:40,067 --> 00:38:44,155 전 확실히 활동할 준비가 됐어요 818 00:38:44,155 --> 00:38:49,201 집시가 개선 활동에 참여하고 싶다고 했을 땐... 819 00:38:49,201 --> 00:38:51,120 "킴과 교도소 개선을 꿈꾸는 집시 로즈 블랜차드" 820 00:38:51,120 --> 00:38:54,373 집시가 본인의 인지도를 통해 사람들을 돕도록 821 00:38:54,373 --> 00:38:56,083 지원해 주고 싶었어요 822 00:38:56,083 --> 00:38:58,377 순식간에 많은 일을 겪었지만 823 00:38:59,170 --> 00:39:01,881 다시 기회를 받아 축복이라고 생각해요 824 00:39:01,881 --> 00:39:04,633 그 일을 겪을 동안 누구도 말해주지 않았어요 825 00:39:04,633 --> 00:39:07,595 대리 뮌하우젠 증후군이 뭔지를요 826 00:39:07,595 --> 00:39:11,891 아무도 저를 제대로 이끌어 주지 않았어요 827 00:39:11,891 --> 00:39:14,977 과거에 후회가 되는 점이나 828 00:39:14,977 --> 00:39:17,938 사람들이 항상 물어보는 게 829 00:39:17,938 --> 00:39:20,107 '왜 저항하지 않았는가'예요 830 00:39:20,107 --> 00:39:22,485 - '왜 그냥...' - 경찰을 부르거나... 831 00:39:22,485 --> 00:39:24,445 '왜 경찰에 연락하지 않았냐?' 832 00:39:24,445 --> 00:39:25,696 아빠한테는 얘기했어요? 833 00:39:25,696 --> 00:39:28,699 못 했어요 전화번호도 몰랐거든요 834 00:39:28,699 --> 00:39:33,621 엄마가 모든 관계를 단절시켜서요 835 00:39:34,121 --> 00:39:35,247 아빠와 제 사이를요 836 00:39:35,247 --> 00:39:40,127 저인 척 페이스북 계정으로 아빠와 대화도 했고요 837 00:39:40,127 --> 00:39:42,380 지금 와서 생각하면 838 00:39:42,380 --> 00:39:44,757 후회되는 게 많아요 839 00:39:44,757 --> 00:39:48,010 다르게 행동했다면 엄마가 감옥에 갔겠죠 840 00:39:48,803 --> 00:39:50,471 엄마는 감옥에 갔어야 했어요 841 00:39:50,471 --> 00:39:53,391 아직 엄마가 그리운가 봐요 842 00:39:53,391 --> 00:39:56,268 - 복잡한 심경이죠 - 그럼요 843 00:39:56,268 --> 00:40:00,439 정말 그래요 감옥에서도 침대에 앉아 844 00:40:00,439 --> 00:40:02,983 엄마가 좋아하는 노래를 태블릿으로 들으며 845 00:40:02,983 --> 00:40:05,069 - 울곤 했어요 - 무슨 노래였어요? 846 00:40:05,069 --> 00:40:07,613 롭 토마스의 '마이, 마이, 마이'요 847 00:40:07,613 --> 00:40:10,241 매치박스 트웬티를 엄청 좋아하셨거든요 848 00:40:10,241 --> 00:40:11,784 그 밴드 노래를 틀어 놓고 849 00:40:11,784 --> 00:40:15,371 혼자 울거나 슬퍼하며 시간을 보내곤 했어요 850 00:40:15,371 --> 00:40:17,665 가끔은 샤워실에서 울어야 했죠 851 00:40:17,665 --> 00:40:22,294 감옥에서 울면 공격받기 쉽거든요 852 00:40:22,294 --> 00:40:26,006 특히 여자 죄수들은 너무 못되게 굴 때가 있어요 853 00:40:26,006 --> 00:40:28,342 보통 첫 마디가 '네가 죽여 놓고' 854 00:40:28,342 --> 00:40:30,052 '왜 울어?'였어요 855 00:40:30,052 --> 00:40:32,513 - 힘들었어요, 어릴 때... - 많이 힘들죠 856 00:40:32,513 --> 00:40:35,015 자라온 환경 때문에 특히 힘들었어요 857 00:40:35,015 --> 00:40:38,602 얼마나 힘들었을지 저는 상상도 못 하겠네요 858 00:40:38,602 --> 00:40:40,688 진심으로요 859 00:40:40,688 --> 00:40:43,357 먼 길을 돌아 여기까지 왔네요 860 00:40:44,984 --> 00:40:47,903 강력계 사건에 연루된 사람을 돕는다는 게 861 00:40:47,903 --> 00:40:50,781 논란의 여지가 있다는 건 862 00:40:50,781 --> 00:40:53,701 저도 알고 있지만 863 00:40:53,701 --> 00:40:56,579 저는 모든 사람에게 864 00:40:56,579 --> 00:40:59,165 두 번째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고 생각해요 865 00:40:59,707 --> 00:41:02,710 집시가 자라온 환경도 전부 고려해야죠 866 00:41:02,710 --> 00:41:04,545 그걸 빼놓을 순 없어요 867 00:41:04,545 --> 00:41:07,673 큰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868 00:41:08,382 --> 00:41:13,220 해결 방법을 모르는 어린 친구들에게요 869 00:41:13,220 --> 00:41:15,473 제가 본 사람 중에 870 00:41:15,473 --> 00:41:19,435 당신만큼 끔찍한 일을 겪진 않았지만 871 00:41:19,435 --> 00:41:23,105 어려움을 이겨 내고 멋지게 사는 사람들 얘기를 872 00:41:23,105 --> 00:41:25,065 들은 적이 있어요 873 00:41:25,774 --> 00:41:27,443 어려움을 이겨 낸 다음에요 874 00:41:27,443 --> 00:41:28,527 네 875 00:41:28,527 --> 00:41:31,363 지금 제게 남은 건... 876 00:41:31,363 --> 00:41:34,116 교도소에서 8년 반을 복역했으니 877 00:41:34,116 --> 00:41:36,577 죗값은 치렀다고 생각해요 878 00:41:37,495 --> 00:41:41,457 이제 새 삶과 기회를 통해 뭔가를 하고 싶어요 879 00:41:41,457 --> 00:41:43,876 그거라도 하고 싶다고요 880 00:41:43,876 --> 00:41:46,629 당신은 강인한 사람이에요 881 00:41:46,629 --> 00:41:49,507 - 그렇게 말해 줘서 감사해요 - 저도 알고 있고 882 00:41:49,507 --> 00:41:51,509 - 많은 사람이 알아요 - 감사해요 883 00:41:51,509 --> 00:41:54,553 가족을 자랑스럽게 해 주려고 최선을 다하고 있어요 884 00:41:55,262 --> 00:41:58,057 저도 갈등이 많이 되죠 885 00:41:58,057 --> 00:42:01,352 제가 죄를 지은 건 사실이지만 886 00:42:01,352 --> 00:42:02,978 죗값도 치렀잖아요 887 00:42:02,978 --> 00:42:07,983 저를 여전히 비난하는 사람들도 있고 888 00:42:07,983 --> 00:42:10,444 절 응원하는 사람도 있어요 889 00:42:11,362 --> 00:42:13,155 한 번은 SNS에 셀카를 올렸는데 890 00:42:13,155 --> 00:42:16,825 다들 그 뒤에 숨겨진 의미가 있다는 거예요 891 00:42:16,825 --> 00:42:18,786 전 재미로 올린 건데 892 00:42:18,786 --> 00:42:21,121 맞아요 때로는 SNS에 올리고 893 00:42:22,206 --> 00:42:24,583 그냥 잠수를 타세요 894 00:42:24,583 --> 00:42:26,669 - 올리고 잠수, 좋네요 - 그렇죠 895 00:42:26,669 --> 00:42:31,173 댓글이나 사람들 얘기에 너무 신경 쓰지 말아요 896 00:42:31,173 --> 00:42:34,301 모든 게 의미가 있을 필요는 없거든요 897 00:42:34,301 --> 00:42:36,762 - 맞아요 - 당신이 삶을 살아가고 898 00:42:36,762 --> 00:42:39,306 개척해 나가는 것 자체가 큰 의미죠 899 00:42:39,306 --> 00:42:41,976 그래서 오늘 이 자리가 너무 기대됐어요 900 00:42:41,976 --> 00:42:46,230 지옥 같은 시간을 버텨 냈잖아요 901 00:42:48,857 --> 00:42:53,487 제가 너무 속상했던 건... 902 00:42:53,487 --> 00:42:56,532 제가 어떤 상황에 처했는지 잘 아시잖아요? 903 00:42:56,532 --> 00:43:00,953 그래서 교도소에서 심리 치료를 신청했거든요 904 00:43:01,745 --> 00:43:05,374 트라우마를 치료하고 싶어서요 905 00:43:06,041 --> 00:43:10,921 그런데 일대일 상담이 불가하다는 통보를 받았어요 906 00:43:13,340 --> 00:43:16,677 처음 복역할 때는 정신적으로 안정을 되찾고 907 00:43:16,677 --> 00:43:20,556 사회에서 정상적으로 활동할 수 있게 908 00:43:20,556 --> 00:43:25,269 최선을 다해 치료해 줄 거라고 생각했을 텐데요 909 00:43:25,269 --> 00:43:27,688 교도소에 그런 프로그램이 없다는 게 910 00:43:27,688 --> 00:43:29,315 전 믿기지 않아요 911 00:43:29,857 --> 00:43:32,109 집시가 교도소에 있을 때 912 00:43:32,109 --> 00:43:34,820 치료를 못 받은 것 자체가 문제예요 913 00:43:34,820 --> 00:43:38,574 교도소에 갔으면 사회에 복귀할 때 914 00:43:38,574 --> 00:43:40,284 교화가 돼야 하잖아요 915 00:43:40,284 --> 00:43:43,329 그런데 치료받을 수 있는 기본 수단도 없이 916 00:43:43,329 --> 00:43:46,165 교화가 어떻게 가능하죠? 917 00:43:46,165 --> 00:43:48,000 사회에 정착하는 건 어때요? 918 00:43:48,000 --> 00:43:50,669 너무 정신없었어요 919 00:43:50,669 --> 00:43:55,090 지금 한 주택에 살고 있는데 920 00:43:55,090 --> 00:43:58,218 집주인이 임대 계약서에 제 이름을 올리래요 921 00:43:58,218 --> 00:44:00,638 근데 전 신원 조회를 통과 못 하거든요 922 00:44:01,347 --> 00:44:05,768 사회 체계가 실패자를 양산하는 것 같아요 923 00:44:05,768 --> 00:44:07,186 정말 그래요 924 00:44:07,186 --> 00:44:08,354 이런 사실을 알리고 925 00:44:08,354 --> 00:44:12,316 저 같은 사람을 이끌어 주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926 00:44:12,316 --> 00:44:13,734 하지만 모든 게 처음이라 927 00:44:13,734 --> 00:44:16,070 제가 가진 건 뭘까 생각했거든요 928 00:44:16,070 --> 00:44:19,490 - 누굴 만나고, 뭘 해야... - 네, 어디서 시작할지요 929 00:44:19,490 --> 00:44:22,284 저도 그랬어요 제가 도와줄게요 930 00:44:22,284 --> 00:44:25,746 사람들을 도울 수 있는 능력 있는 사람들도 931 00:44:25,746 --> 00:44:27,414 알고 있고요 932 00:44:27,414 --> 00:44:30,376 모두 소개해 주고 싶어요 933 00:44:30,376 --> 00:44:32,336 그러면 너무 감사하죠 934 00:44:32,336 --> 00:44:35,631 뭘 어떻게 해야 할지 잘 알려 주실 거예요 935 00:44:35,631 --> 00:44:40,719 집시는 젊은 세대가 꼭 필요로 하는 사람이에요 936 00:44:40,719 --> 00:44:44,765 집시의 도움으로 더 많은 교도소가 937 00:44:44,765 --> 00:44:46,433 심리 치료를 시행하고 938 00:44:46,433 --> 00:44:49,645 교도소 체계가 개선되면 좋겠네요 939 00:44:49,645 --> 00:44:53,190 당신의 미래는 큰 의미가 있을 거예요 940 00:44:53,899 --> 00:44:55,901 많은 사람을 돕고요 941 00:44:55,901 --> 00:44:57,695 그러면 좋겠어요 942 00:44:58,153 --> 00:45:01,365 집시가 마음 가는 대로 살면 좋겠어요 943 00:45:01,365 --> 00:45:04,034 무엇보다 상처를 치유하고 944 00:45:04,493 --> 00:45:09,039 사람들을 돕겠다는 그 꿈을 이루길 바라요 945 00:45:09,039 --> 00:45:10,874 와 주셔서 감사해요 946 00:45:10,874 --> 00:45:12,209 당연히 와야죠 947 00:45:15,045 --> 00:45:17,005 {\an8}다음 이야기 948 00:45:17,631 --> 00:45:19,133 {\an8}오페라 하우스다 949 00:45:19,133 --> 00:45:20,300 - 멋지다 - 예뻐 950 00:45:20,300 --> 00:45:22,177 호주에 도착했어요 951 00:45:22,177 --> 00:45:24,638 파파라치다 이 스토커야! 952 00:45:24,638 --> 00:45:26,348 도망가네 이쪽으로 가자 953 00:45:26,348 --> 00:45:28,642 사방에 파파라치예요 954 00:45:29,017 --> 00:45:31,186 - 좀 어떠세요? - 좋아 955 00:45:31,186 --> 00:45:33,897 수술을 마쳤고 상태도 좋아요 956 00:45:34,189 --> 00:45:35,524 괜찮네요 957 00:45:35,524 --> 00:45:36,817 이게 괜찮은 거예요? 958 00:45:36,817 --> 00:45:38,736 손가락 끝이 부러졌어요 959 00:45:38,736 --> 00:45:41,071 출산보다도 고통스러웠죠 960 00:45:41,071 --> 00:45:41,989 "위험, 고전압 출입 금지" 961 00:45:41,989 --> 00:45:44,700 {\an8}차우칠라에 있는 밸리 주립 교도소에 갈 거예요 962 00:45:45,367 --> 00:45:46,368 "방문자" 963 00:45:46,368 --> 00:45:48,620 - 인사해도 돼요? - 뭐 하는 거죠? 964 00:45:49,079 --> 00:45:50,998 다들 물러나세요! 965 00:46:33,916 --> 00:46:35,918 자막: 홍석준