1 00:00:11,095 --> 00:00:12,221 세상에! 2 00:00:12,388 --> 00:00:15,349 - 어찌나 미안하던지 - 정말로… 3 00:00:15,725 --> 00:00:17,435 보지도 않고 있었어요 4 00:00:21,147 --> 00:00:22,231 저기… 5 00:00:25,276 --> 00:00:26,611 "브리 라슨 감독/책임 프로듀서" 6 00:00:26,819 --> 00:00:27,862 준비됐나요? 7 00:00:29,072 --> 00:00:32,950 좋아요, 시작에 앞서 몇 마디만 할게요 8 00:00:33,034 --> 00:00:36,370 여러분이 여기 모인 건 각자 특별한 배경과 9 00:00:36,496 --> 00:00:39,123 성장 이야기가 있기 때문이에요 10 00:00:39,916 --> 00:00:41,125 이 자리에서 11 00:00:41,209 --> 00:00:45,046 우리가 부끄럽다고 여기는 걸 공유할 수 있고 12 00:00:45,171 --> 00:00:49,467 그걸 말할 수 있다면 외로움을 덜 수 있지 않을까요? 13 00:00:50,593 --> 00:00:52,011 실제로 효과가 있는지 14 00:00:52,095 --> 00:00:55,807 서로 어떻게 공감할지는 오늘 한번 알아보죠 15 00:00:56,057 --> 00:00:57,058 - 좋아요 - 모두 16 00:00:57,850 --> 00:01:01,437 다들 그 점 유의하시고 버네사부터 시작해 볼까요? 17 00:01:01,604 --> 00:01:02,855 좋아요 18 00:01:03,231 --> 00:01:05,900 - 버네사! - 시작해 보자! 19 00:01:07,902 --> 00:01:09,737 성장의 양상은 다양해요 20 00:01:11,989 --> 00:01:13,741 성장은 예측할 수 없죠 21 00:01:15,701 --> 00:01:17,286 성장은 세상을 바꿀 기회예요 22 00:01:17,370 --> 00:01:18,996 "생리 빈곤 종결 정의 없이 평화 없다" 23 00:01:19,497 --> 00:01:20,915 성장은 뭐랄까… 24 00:01:22,166 --> 00:01:23,501 "아미리" 25 00:01:23,751 --> 00:01:24,919 "이저벨" 26 00:01:25,211 --> 00:01:26,337 "아테나" 27 00:01:26,587 --> 00:01:27,755 "클레어" 28 00:01:27,839 --> 00:01:28,840 "우리를 그만 죽여라" 29 00:01:28,923 --> 00:01:30,174 우리에겐 힘과 책임이 있습니다 30 00:01:30,299 --> 00:01:31,634 "에밀리" 31 00:01:31,843 --> 00:01:33,052 "데이비드" 32 00:01:33,177 --> 00:01:34,470 "버네사" 33 00:01:34,554 --> 00:01:35,888 "앨릭스" 34 00:01:36,013 --> 00:01:36,722 "백악관" 35 00:01:36,806 --> 00:01:37,723 우리도 소리 낼 자격이 있습니다 36 00:01:37,974 --> 00:01:39,142 "개빈" 37 00:01:39,267 --> 00:01:40,560 "소피아" 38 00:01:40,685 --> 00:01:41,894 "세이지" 39 00:01:42,854 --> 00:01:44,480 - 성장은 - 정신없고 40 00:01:44,605 --> 00:01:45,648 - 오글거리고 - 혼란스럽고 41 00:01:45,731 --> 00:01:46,732 - 성가시고 - 아름답고 42 00:01:46,816 --> 00:01:48,985 - 의무적이죠 - 우리가 해냈어요! 43 00:01:49,235 --> 00:01:51,112 "본연의 모습을 드러낼" 44 00:01:51,195 --> 00:01:53,281 "용기에 관한" 45 00:01:53,531 --> 00:01:55,783 "10편의 이야기" 46 00:01:58,035 --> 00:02:01,664 어른이 되려면 47 00:02:08,171 --> 00:02:12,091 저는 성장기에 자아 존중감이 부족했어요 48 00:02:12,592 --> 00:02:13,926 뭘 하든 간에 49 00:02:14,093 --> 00:02:17,889 아름다움에 관한 사회의 기준에 미치지 못했죠 50 00:02:18,598 --> 00:02:24,187 내가 흑인이라서 자격이 없고 부족하다는 말을 들었어요 51 00:02:24,604 --> 00:02:27,690 제 이야기를 들려주기로 한 건 52 00:02:27,857 --> 00:02:30,151 본연의 모습을 드러내고 53 00:02:30,359 --> 00:02:34,614 그걸 창피해하지 않는 것이 큰 행복을 부르기 때문이에요 54 00:02:35,615 --> 00:02:36,824 뭐라고 하면 돼요? 55 00:02:36,991 --> 00:02:38,075 "컬처 하우스" 56 00:02:38,159 --> 00:02:39,160 15C, 테이크 2 57 00:02:39,869 --> 00:02:40,912 잘했어요! 58 00:02:42,955 --> 00:02:43,915 이제 공식 멤버예요! 59 00:02:44,081 --> 00:02:47,043 "버네사" 60 00:02:48,044 --> 00:02:52,673 안녕하세요, 버네사 아이라고 해요 나이는 20살이죠 61 00:02:52,882 --> 00:02:57,386 부모님과 우리 삼 남매는 가나에서 미국으로 이민했어요 62 00:02:57,470 --> 00:02:58,471 제가 7살 때쯤에요 63 00:03:06,812 --> 00:03:09,398 우리 가족은 많은 아프리카 이민자들과 64 00:03:09,523 --> 00:03:12,193 비슷한 것을 꿈꾸며 미국으로 넘어왔어요 65 00:03:14,946 --> 00:03:16,197 "가나" 66 00:03:16,280 --> 00:03:18,950 부모님은 제가 양질의 교육을 받고 더 좋은 기회를 얻었으면 하셨죠 67 00:03:19,951 --> 00:03:21,577 버네사는 유아기 때부터… 68 00:03:22,036 --> 00:03:23,079 "에드워드 버네사의 아버지" 69 00:03:23,162 --> 00:03:24,121 어딘가 특별했어요 70 00:03:24,247 --> 00:03:29,168 몸집이 정말 작고 걷지도 못할 때부터 말을 했어요 71 00:03:29,335 --> 00:03:30,836 다들 놀라움을 금치 못했죠 72 00:03:30,962 --> 00:03:32,046 "레지나 버네사의 어머니" 73 00:03:32,129 --> 00:03:35,216 '일어서거나 걷는 게 아니라 바닥에 퍼질러 앉아서 말을 하네' 74 00:03:36,801 --> 00:03:38,135 조국인 가나는… 75 00:03:38,219 --> 00:03:39,345 "가나 아크라" 76 00:03:39,470 --> 00:03:42,306 문화가 풍부하며, 피부색이 어두운 아름다운 사람이 많아요 77 00:03:43,307 --> 00:03:46,102 우릴 여기에 데려오며 부모님께선 많은 걸 포기하셨죠 78 00:03:46,185 --> 00:03:48,980 두 분이 가나에서 취득하셨던 학위 같은 건 79 00:03:49,105 --> 00:03:51,649 미국에서는 큰 쓸모가 없었기 때문에 80 00:03:51,857 --> 00:03:53,234 뭐든 처음부터 시작하셔야 했어요 81 00:03:55,528 --> 00:03:59,198 전 미국이 어떤 곳이었는지 몰라서 기대한 게 딱히 없었어요 82 00:03:59,699 --> 00:04:03,953 애들은 집에서 디즈니 영화 같은 미국 작품을 보고는 했어요 83 00:04:04,245 --> 00:04:07,164 그 누구더라, 아놀드 슈워… 84 00:04:07,248 --> 00:04:08,916 - 슈워제네거 - 슈워제네거 영화도요 85 00:04:09,375 --> 00:04:10,501 곧 돌아오겠다 86 00:04:11,085 --> 00:04:13,671 - 온갖 액션 영화를 봤죠 - 척 노리스 작품도요 87 00:04:15,631 --> 00:04:16,799 뭔가 숨 막혔어요 88 00:04:16,882 --> 00:04:17,591 "레이저 치아 미백" 89 00:04:18,009 --> 00:04:20,928 어디를 둘러봐도 새로운 것투성이였죠 90 00:04:21,012 --> 00:04:21,679 "바비" 91 00:04:21,721 --> 00:04:23,806 음식이든 문화든 간에요 92 00:04:24,307 --> 00:04:25,641 록 바텀 들어갑니다! 93 00:04:25,891 --> 00:04:28,269 어릴 때였는데도 기분이 묘했죠 94 00:04:28,352 --> 00:04:31,939 전 학교의 신기한 아프리카 애였고 다들 이런 질문을 해댔어요 95 00:04:32,023 --> 00:04:35,818 '코끼리, 기린, 호랑이 같은 게 정말로 뒷마당에 있어?' 96 00:04:35,901 --> 00:04:37,820 부모님 조언은 한결같았죠 '그냥 그렇다고 말해' 97 00:04:39,530 --> 00:04:41,240 - 그래야죠 - 전 조언을 곧이곧대로 따라서 98 00:04:41,365 --> 00:04:42,825 그렇다고 했어요 99 00:04:45,036 --> 00:04:48,539 근데 그 어릴 때도 따돌림당하는 느낌이 들었죠 100 00:04:48,664 --> 00:04:49,915 애들은 못됐잖아요 101 00:04:51,500 --> 00:04:53,127 이따금 외로울 때가 있었어요 102 00:04:54,211 --> 00:04:59,050 친구 몇 명이 딸을 괴롭히고 애한테 나쁜 말을 쓰게 했어요 103 00:04:59,175 --> 00:05:02,428 그 말을 집에서 내뱉길래 나쁜 말이라며 쓰지 말라고 했죠 104 00:05:02,720 --> 00:05:05,056 "중학교" 105 00:05:05,139 --> 00:05:07,641 중학생 때는 조금 힘들었던 것 같아요 106 00:05:08,309 --> 00:05:13,606 정체성을 서서히 자각하면서 거울을 마주하고 있으면 107 00:05:13,731 --> 00:05:17,777 한 명의 학생일 뿐 아니라 외적으로 예뻐 보이고 싶은 108 00:05:18,194 --> 00:05:21,155 여자애가 서 있었죠 109 00:05:21,906 --> 00:05:26,077 내면을 본 게 아니라 외면을 봤던 거예요 110 00:05:26,369 --> 00:05:28,996 이 세상에서 누가 가장 예쁘지? 111 00:05:29,413 --> 00:05:34,293 머리는 흑단처럼 까맣고 피부는 눈처럼 하얀 사람입니다 112 00:05:34,460 --> 00:05:36,837 매체를 보면 저처럼 생긴 사람이 없었어요 113 00:05:36,921 --> 00:05:40,049 어두운 피부색의 여자애나 꼬불거리고 곱슬곱슬하고 114 00:05:40,174 --> 00:05:42,843 억센 머릿결을 가진 사람이 한 명도 안 보였죠 115 00:05:43,094 --> 00:05:45,262 그럴 때마다 이유가 궁금했어요 116 00:05:46,472 --> 00:05:49,266 전 6살부터 머리를 곧게 폈어요 117 00:05:49,350 --> 00:05:51,769 억센 머릿결의 곱슬머리를 118 00:05:51,977 --> 00:05:54,855 사회에서 포용하거나 좋아하는 걸 못 봤거든요 119 00:05:55,189 --> 00:05:59,485 인종차별의 전체 개념은 몰랐어도 뭔가 옳지 않다는 건 알았죠 120 00:05:59,860 --> 00:06:01,904 "사랑해" 121 00:06:04,532 --> 00:06:06,867 어느 날은 한 남자애랑 얘기를 나눴어요 122 00:06:08,744 --> 00:06:10,287 귀엽다고 생각했던 애였죠 123 00:06:11,914 --> 00:06:16,252 좋아하는 사람 얘기를 하다가 이렇게 넌지시 물었어요 124 00:06:16,335 --> 00:06:21,340 - '넌 누가 좋아?' - 저기 보여? 난 쟤가 좋아 125 00:06:23,968 --> 00:06:26,387 - 데이트 신청 할 거야? - 아니 126 00:06:27,638 --> 00:06:28,848 근데 엄청 예쁜 것 같아 127 00:06:35,688 --> 00:06:37,940 네가 볼 때 예쁜 사람의 기준이 뭐야? 128 00:06:39,316 --> 00:06:43,195 글쎄, 네가 피부색만 좀 밝았어도 예쁘다고 생각했을 거야 129 00:06:51,203 --> 00:06:53,706 "네가 피부색만 좀 밝았어도 예쁘다고 생각했을 거야" 130 00:06:53,789 --> 00:06:57,543 그 말에 혼란스럽고 상처를 받았어요 131 00:06:57,918 --> 00:07:01,213 제 어두운 피부색을 싫어하게 된 계기였죠 132 00:07:02,423 --> 00:07:06,594 제가 거울을 볼 때뿐 아니라 남들이 저를 볼 때도 133 00:07:07,052 --> 00:07:13,934 예쁘지 않다고 생각하는 걸 다시 확인해 준 말이었어요 134 00:07:15,269 --> 00:07:18,647 딸한테 무슨 일 있냐고 하니까 그런 거 아니래요 135 00:07:19,023 --> 00:07:22,610 근데 애가 평소와 달랐어요 136 00:07:22,693 --> 00:07:23,986 무슨 일이 있었던 거죠 137 00:07:28,574 --> 00:07:31,494 거울을 보는 게 평소보다 좀 더 힘들었어요 138 00:07:33,370 --> 00:07:36,707 저 자신을 왜곡된 시선으로 보게 됐죠 139 00:07:38,334 --> 00:07:39,668 근데 이윽고 깨달았어요 140 00:07:39,793 --> 00:07:43,047 어두운 피부색에 대한 엄청난 혐오가 141 00:07:43,172 --> 00:07:45,466 사회에 뿌리 깊게 자리 잡았다는 걸요 142 00:07:46,258 --> 00:07:49,887 어머, 피부색이 어두운 여자애치고는 예쁘구나 143 00:07:52,556 --> 00:07:55,267 사람들이 어두운 피부색에 관해 얘기하면서 144 00:07:55,434 --> 00:07:57,978 사회에서 보는 시선이 달랐다는 말을 하면 145 00:07:58,229 --> 00:08:02,608 무신경한 말이 늘 뒤따랐어요 '이젠 그렇지 않아' 146 00:08:02,733 --> 00:08:07,571 '흰 피부를 다르게 보면 어때? 취향 차이잖아' 147 00:08:07,821 --> 00:08:11,158 어릴 때는 '컬러리즘'이 정확히 어떤 건지 148 00:08:11,242 --> 00:08:14,703 그 뿌리가 인종차별인지 몰라서 취향의 차이라면 149 00:08:14,828 --> 00:08:18,123 피부색에 자괴감을 느끼지 말자고 다짐했는데 150 00:08:18,207 --> 00:08:19,083 그러지 못했죠 151 00:08:20,668 --> 00:08:23,837 버네사가 말한 신체적 특징에 대한 혐오는 152 00:08:23,963 --> 00:08:26,382 갈색 피부를 가진 사람들도 많이 느껴봤을 거예요 153 00:08:26,507 --> 00:08:27,383 "데이비드" 154 00:08:27,466 --> 00:08:30,386 저는 수염이 있으면 멕시코인 티가 많이 나는 듯해서 155 00:08:30,678 --> 00:08:32,179 6학년 때부터 면도를 했어요 156 00:08:32,263 --> 00:08:35,182 머리도 길렀고 흰 탱크톱이나 흰 셔츠처럼 157 00:08:35,266 --> 00:08:37,810 특정한 윗옷은 안 입었죠 158 00:08:37,935 --> 00:08:38,936 왜냐하면 하나같이 159 00:08:39,019 --> 00:08:41,272 '그런 걸 입으면 집에 페인트칠하는 사람 같아' 160 00:08:41,355 --> 00:08:42,439 이런 말을 했거든요 161 00:08:42,523 --> 00:08:44,858 다들 이 쇼를 봤는지는 모르겠는데 162 00:08:44,942 --> 00:08:48,153 - '트루 잭슨'이라고… - 봤죠! 163 00:08:48,279 --> 00:08:53,200 그 쇼를 처음 봤는데 키키 파머의 스타일리시함과 164 00:08:53,450 --> 00:08:55,661 어두운 피부색을 멋지게 뽐내는 모습에 165 00:08:55,744 --> 00:08:57,997 딱 이랬어요, '세상에!' 166 00:08:58,205 --> 00:09:01,083 '어디서 튀어나온 거지? 왜 이런 게 더 없는 거야?' 167 00:09:01,667 --> 00:09:03,669 흑인의 본질에서 여러 아름다움을 확인하자 168 00:09:03,794 --> 00:09:06,171 눈물이 절로 났어요 169 00:09:06,297 --> 00:09:09,633 왜 여태 그걸 보지 못했는지 속으로 한탄했죠 170 00:09:14,471 --> 00:09:19,184 그러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'사회는 내 피부를 안 좋게 봐' 171 00:09:19,435 --> 00:09:22,688 '더 밝은 게 좋은 거면 나도 밝아지지 않을 이유가 없지' 172 00:09:25,774 --> 00:09:30,154 피부 미백은 광고에서 밥 먹듯이 봤어요 173 00:09:30,404 --> 00:09:33,032 여기저기서 다들 찬양해 대니 174 00:09:33,157 --> 00:09:34,867 나도 해봐야겠다 싶었죠 175 00:09:35,117 --> 00:09:36,118 10달러 받았습니다 176 00:09:36,285 --> 00:09:39,872 가게에 들어갈 때까지 살지 말지 확신이 안 들었는데… 177 00:09:39,955 --> 00:09:41,332 "울트라 라이트 피부 미백 크림" 178 00:09:41,415 --> 00:09:44,627 제품을 보자마자 망설임이 사라졌어요 179 00:09:53,177 --> 00:09:58,307 그날 온갖 감정이 교차했어요 긴장도 되고, 두렵고 180 00:09:58,474 --> 00:10:04,355 많이 부끄러웠지만 조금 즐겁기도 했죠 181 00:10:04,938 --> 00:10:10,277 앞으로의 일은 몰랐지만 제게 필요했던 걸 수도 있으니까요 182 00:10:13,072 --> 00:10:16,492 피부 미백 크림은 6개월 정도 썼어요 183 00:10:16,575 --> 00:10:19,662 피부색이 밝아지길 간절히 원했거든요 184 00:10:21,288 --> 00:10:23,290 제가 바라던 효과는 못 봤어요 185 00:10:23,374 --> 00:10:24,792 피부에서 회색빛이 돌면서 186 00:10:25,084 --> 00:10:26,877 윤기가 사라질 뿐이었죠 187 00:10:28,295 --> 00:10:31,382 엄청나게 부끄러웠던 일이에요 188 00:10:31,465 --> 00:10:32,716 부모님께는 말도 못 했죠 189 00:10:32,966 --> 00:10:34,802 혹시라도 속상해하시거나 190 00:10:35,010 --> 00:10:37,429 저한테 화를 내실까 봐요 191 00:10:37,596 --> 00:10:38,847 그냥 이대로 묻고 192 00:10:38,972 --> 00:10:40,808 치워 버릴 일이라고 생각했죠 193 00:10:41,225 --> 00:10:47,147 제가 아름답다는 생각이 도저히 안 들었어요 194 00:10:47,231 --> 00:10:50,067 이 피부색의 훌륭한 점이 안 보였죠 195 00:10:51,527 --> 00:10:55,197 그 후에는 완전히 새로운 피부 문제가 불거졌어요 196 00:10:55,906 --> 00:10:59,118 그 비슷한 시기에 사춘기를 맞으면서 197 00:11:00,536 --> 00:11:02,996 낭포여드름이 생기기 시작했어요 198 00:11:03,622 --> 00:11:04,873 처음에는 굉장히 작았다가 199 00:11:04,998 --> 00:11:09,837 점점 심각해져서 집에 앉아만 있어도 울음이 나왔죠 200 00:11:11,630 --> 00:11:16,343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양치를 할 때 201 00:11:17,219 --> 00:11:19,012 거울 속 모습을 보기 싫어서 202 00:11:19,138 --> 00:11:20,681 고개를 뒤로 돌리고는 했어요 203 00:11:21,348 --> 00:11:24,852 누구랑 대화를 하면 제 눈을 보는 게 아니라 204 00:11:24,977 --> 00:11:26,562 그 외의 것들을 봤죠 205 00:11:27,563 --> 00:11:32,025 그런 게 너무 상처였고 '난 대체 뭐지?' 싶더라고요 206 00:11:39,158 --> 00:11:42,035 처음 만난 사람과 눈도 제대로 못 마주쳤어요 207 00:11:42,536 --> 00:11:46,832 머리로 얼굴을 가리거나 후드 모자를 쓰고 싶었죠 208 00:11:47,374 --> 00:11:49,418 누가 절 보는 게 싫었어요 209 00:11:50,461 --> 00:11:53,797 겉모습만 불만이었던 게 아니라 210 00:11:53,922 --> 00:11:55,716 속으로도 자신이 없었죠 211 00:11:58,093 --> 00:12:01,638 스스로를 안 좋게 보는데 다른 사람은 어떨까 싶더라고요 212 00:12:02,389 --> 00:12:04,475 자아존중감이 많이 부족했죠 213 00:12:05,350 --> 00:12:09,396 항상 자신감 있는 척 괜찮은 척했어요 214 00:12:09,605 --> 00:12:13,567 실제로는 그렇지 않으면서 '당당한 척해'라며 늘 되뇌었죠 215 00:12:13,734 --> 00:12:15,402 '넌 강인하고 이겨낼 수 있어' 216 00:12:15,486 --> 00:12:19,406 '좋은 날이 올 거야'라면 몰라도 '울어도 돼'라고 말한 적은 없어요 217 00:12:19,865 --> 00:12:24,161 그런 분위기는 단순히 우리 가족만 그런 게 아니라 218 00:12:24,286 --> 00:12:26,079 제 공동체에서 특히 심해요 219 00:12:26,205 --> 00:12:30,375 흑인 여성들이 우는 건 좀처럼 본 적이 없죠 220 00:12:30,834 --> 00:12:33,128 마음 놓고 나약해지는 모습도요 221 00:12:33,587 --> 00:12:35,506 "고등학교" 222 00:12:35,589 --> 00:12:39,301 고등학교에 들어가며 굳게 마음먹었어요 223 00:12:39,426 --> 00:12:44,973 학업 성적을 잘 받자 싶었죠 아름다워질 수 없으면 224 00:12:45,057 --> 00:12:46,683 뭐라도 잘해보자는 마음으로요 225 00:12:47,976 --> 00:12:50,896 어릴 때부터 의사가 되고 싶었어요 226 00:12:51,021 --> 00:12:52,314 미국으로 이민했을 때 227 00:12:52,397 --> 00:12:55,818 부모님께서는 간호사가 되고자 하셨고 228 00:12:56,026 --> 00:12:58,779 하나 있는 오빠가 의대에 진학하면서 229 00:12:58,862 --> 00:13:00,155 엄청난 자극을 줬죠 230 00:13:00,239 --> 00:13:01,240 "다트머스 대학교" 231 00:13:01,323 --> 00:13:03,951 부모님과 오빠는 엄청난 노력파에 232 00:13:04,034 --> 00:13:05,869 뭐든 쟁취하는 사람들이에요 233 00:13:05,994 --> 00:13:08,789 뉴욕 대학교 합격 소식을 듣자마자 234 00:13:08,914 --> 00:13:13,418 오빠한테 소식을 전했더니 뛸 듯이 기뻐하더라고요 235 00:13:14,461 --> 00:13:18,632 실험실 가운을 입으니 그제야 실감이 났어요 236 00:13:19,341 --> 00:13:21,134 꿈에 한 걸음 다가간 듯했죠 237 00:13:21,301 --> 00:13:26,098 버네사는 자기 오빠처럼 의사가 되고 싶다고 했어요 238 00:13:27,015 --> 00:13:31,270 그래서 뉴욕 대학교 재학 내내 가장 어려운 과목만 들었죠 239 00:13:31,812 --> 00:13:35,899 다시 한번 부담과 불안이 몰려왔어요 240 00:13:36,483 --> 00:13:38,694 뭘 하든 간에 정점을 찍어야 할 것 같았죠 241 00:13:38,944 --> 00:13:42,364 이민자로서 느꼈던 부담과도 깊은 연관이 있는 것 같아요 242 00:13:42,447 --> 00:13:45,993 부모님은 모든 걸 포기하고 이 낯선 나라에 우리를 데려왔으니 243 00:13:46,159 --> 00:13:50,706 이런 생각이 들었죠 '뭘 하든 망쳐선 안 되고' 244 00:13:50,831 --> 00:13:54,918 '반드시 성공해야 해' 실패는 용납이 안 됐죠 245 00:13:55,294 --> 00:13:58,255 더군다나 실험실에는 저 같은 사람이 없었거든요 246 00:13:58,463 --> 00:14:01,258 흑인 여성은 고사하고 흑인이 저 혼자였어요 247 00:14:01,842 --> 00:14:06,013 그래서 모든 과목에서 늘 최우수 점수를 받고 248 00:14:06,221 --> 00:14:07,848 최우등생이 되고 싶었죠 249 00:14:07,931 --> 00:14:11,602 제 자격을 의심하는 사람이 없었으면 했어요 250 00:14:11,685 --> 00:14:15,898 스스로 쟁취한 자리라는 걸 알리고 싶었죠 251 00:14:16,315 --> 00:14:19,151 뭐든 완벽해야만 했어요 252 00:14:19,484 --> 00:14:23,780 사회에서 저를 자격 미달로 보지 않았으면 해서 253 00:14:24,323 --> 00:14:26,408 필요 이상으로 노력해야 했죠 254 00:14:26,575 --> 00:14:29,161 교과 과정에 만족한 적이 없어요 255 00:14:29,244 --> 00:14:32,039 원래는 과학과 의학 분야를 사랑했지만 256 00:14:32,122 --> 00:14:34,041 어느 순간 안 맞는다 싶더라고요 257 00:14:35,834 --> 00:14:41,506 어떤 사람과 체계적인 인종차별과 부당함에 관해 얘기를 나누다가 258 00:14:42,382 --> 00:14:46,345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'언제 변할까? 언제 나아질까?' 259 00:14:47,220 --> 00:14:50,515 우리 공동체를 전체적으로 봤을 때 260 00:14:50,724 --> 00:14:54,895 우리가 뭘 하고 있는지 생각하는데 261 00:14:56,063 --> 00:14:57,856 제가 안 하던 게 있더라고요 262 00:14:59,524 --> 00:15:04,863 '왜 다들 안 하지?' 싶었던 건 스스로를 치유하는 거였어요 263 00:15:09,993 --> 00:15:12,704 당시 제 전공 때문에 많은 부담과 불안을 느꼈는데 264 00:15:14,206 --> 00:15:15,540 아프리카인들은 265 00:15:15,707 --> 00:15:18,877 이런 얘기를 특히나 안 해요 '나 상담받을 거야' 266 00:15:19,711 --> 00:15:21,171 이렇게 무시하기 일쑤니까요 267 00:15:21,254 --> 00:15:24,883 '우울증은 진짜가 아니야 불안증 같은 건 존재하지 않아' 268 00:15:25,842 --> 00:15:30,180 우린 엄청난 상처와 충격을 속으로만 삼키고 있어요 269 00:15:31,890 --> 00:15:36,061 물론 외부에 수많은 장애물이 있기는 하지만 270 00:15:36,144 --> 00:15:37,604 첫 번째 장애물은 자신이에요 271 00:15:38,814 --> 00:15:41,650 무언가 바뀌어야 한다는 걸 체감하기 시작했죠 272 00:15:42,109 --> 00:15:45,612 사는 내내 그런 기분을 느끼고 싶지 않거든요 273 00:15:46,780 --> 00:15:49,908 당장 도움이 필요했고 스스로 나서서 말했어요 274 00:15:50,033 --> 00:15:52,452 '흑인 여성 상담사를 원해요' 275 00:15:53,870 --> 00:15:54,997 - 안녕하세요 - 안녕하세요 276 00:15:55,080 --> 00:15:56,206 - 버네사 맞죠? - 네 277 00:15:56,832 --> 00:15:59,001 저를 있는 그대로 보고 278 00:15:59,126 --> 00:16:01,962 제 심정과 경험을 이해하는 사람을 원했어요 279 00:16:02,254 --> 00:16:04,297 자, 어떤 얘기를 해볼까요? 280 00:16:06,591 --> 00:16:10,512 지금 조금 혼란스러운 상태예요 281 00:16:11,638 --> 00:16:13,724 제가 뭘 하는지 잘 모르겠어요 282 00:16:14,599 --> 00:16:17,686 안 좋은 기억을 생각하거나 곱씹기가 싫어서 283 00:16:17,769 --> 00:16:18,979 밀어내려고만 했는데 284 00:16:19,062 --> 00:16:23,942 결국 오랫동안 구석에 쌓아뒀던 모든 것과 마주해야 했어요 285 00:16:24,735 --> 00:16:25,861 그럼 다른 활동은… 286 00:16:25,944 --> 00:16:30,323 어린 시절의 많은 문제는 부끄러움에 기인한 것이었죠 287 00:16:30,657 --> 00:16:34,619 문제 자체는 별거 아니기도 했어요 창피해하는 게 문제였죠 288 00:16:34,995 --> 00:16:36,496 수치심이 만악의 근원이었어요 289 00:16:38,457 --> 00:16:40,333 완벽주의에 관해서도 많은 이야기를 나눴어요 290 00:16:40,459 --> 00:16:44,212 뭘 하든 간에 완벽해지려는 습성에 관해서요 291 00:16:47,799 --> 00:16:54,181 상담사는 거울 속 모습을 보면서 특정 질문을 던지라고 했어요 292 00:16:54,556 --> 00:16:56,975 '너에게 영감을 주는 건 뭐지?' 293 00:16:59,061 --> 00:17:02,814 나는 진실한 사람에게 영감을 받아 294 00:17:03,190 --> 00:17:06,985 그런 사람은 자신의 장단점과 추한 점을 포용해 295 00:17:08,612 --> 00:17:12,074 전 이런 말도 했어요 '넌 오늘 뭐든 누릴 자격이 있어' 296 00:17:13,533 --> 00:17:17,079 거울 앞에서 그 말을 하며 울 때도 있었죠 297 00:17:17,162 --> 00:17:20,123 눈물이 흐르는 와중에도 같은 말을 반복했어요 298 00:17:20,290 --> 00:17:22,542 그렇다고 믿고 싶었거든요 299 00:17:23,293 --> 00:17:26,046 거울 앞에서 안정을 찾은 건 300 00:17:26,129 --> 00:17:28,173 서너 달쯤 지나서였어요 301 00:17:29,508 --> 00:17:34,429 이제는 스스로를 몰아세우지 않으려 노력하고 302 00:17:35,055 --> 00:17:38,975 제가 저지른 실수까지 사랑하는 법을 배운 것 같아요 303 00:17:41,311 --> 00:17:45,273 제 모습과 내면의 소리를 보고 들으려 하면 할수록 304 00:17:45,649 --> 00:17:48,985 더 많은 아름다움을 찾게 됐어요 305 00:17:49,319 --> 00:17:52,447 외적인 아름다움을 찾는 것도 좋기야 하지만 306 00:17:52,823 --> 00:17:56,243 그때까지 내면의 상태에는 무심했던 듯하거든요 307 00:17:58,703 --> 00:18:04,584 머리를 억지로 바꾸려 할 필요가 없다는 것도 깨달았어요 308 00:18:05,210 --> 00:18:11,508 그래서 아프로 머리를 드러냈고 엄청난 해방감을 느꼈죠 309 00:18:13,051 --> 00:18:16,555 전 20살인데, 원래 머리로 밖에 나간 적이 없어요 310 00:18:16,680 --> 00:18:17,764 "소피아" 311 00:18:17,848 --> 00:18:20,016 편하지가 않았거든요 그도 그럴 게 312 00:18:20,100 --> 00:18:22,644 평생 누구를 만나면 역겹다는 소리를 듣거나 313 00:18:22,727 --> 00:18:25,272 제가 동물인 것처럼 만져댔으니까요 314 00:18:25,397 --> 00:18:29,025 정말 기가 차죠 버네사는 어떻게 안정을 찾았어요? 315 00:18:30,318 --> 00:18:35,323 안정을 찾은 첫걸음은 두려워하지 않는 거였어요 316 00:18:35,866 --> 00:18:39,327 두려움을 극복하는 법을 배우니 나머지 과정은 순조로웠죠 317 00:18:39,411 --> 00:18:41,788 마침내 제 헤어스타일을 보며 318 00:18:41,913 --> 00:18:45,625 아름다움을 느끼게 됐을 때는 스스로 이렇게 말했죠 319 00:18:45,709 --> 00:18:47,711 '누구도 이 아름다움을 빼앗을 수 없어' 320 00:18:48,003 --> 00:18:50,130 본연의 상태로 사랑하고, 손질하는 법을 배우고 321 00:18:50,255 --> 00:18:52,507 최상의 상태를 유지할 길을 찾으세요 322 00:18:53,133 --> 00:18:54,176 이리 와요 323 00:18:58,471 --> 00:19:02,017 본연의 모습에 편안함을 느끼고 당당한 것만큼 324 00:19:02,100 --> 00:19:03,768 기분 좋은 건 없어요 325 00:19:20,744 --> 00:19:23,663 한번 자신감을 느낀 순간 326 00:19:23,788 --> 00:19:26,708 평생 이런 기분으로 살겠구나 싶었어요 327 00:19:34,341 --> 00:19:37,427 우리 공동체와 제 경험 328 00:19:37,677 --> 00:19:39,262 흑인 전반을 생각하면 329 00:19:39,387 --> 00:19:42,849 우리가 내는 목소리가 뒷전이라는 느낌이 들었어요 330 00:19:44,017 --> 00:19:46,478 우리의 경험이 매체에 쓰일 때가 있지만 331 00:19:46,645 --> 00:19:48,647 글을 쓰는 주체는 우리가 아니에요 332 00:19:48,939 --> 00:19:50,649 그 분야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333 00:19:50,732 --> 00:19:54,903 종종 흑인들이 별로 없거나 조사가 빈약하다는 걸 깨닫죠 334 00:19:55,195 --> 00:19:59,741 그럴 때마다 제가 뭘 할 수 있는지 생각해요 335 00:20:02,410 --> 00:20:03,411 "UCNY 학생 포털" 336 00:20:03,495 --> 00:20:05,872 "11월 11일까지 결정하세요 수락/거절" 337 00:20:05,956 --> 00:20:08,833 제가 보고 싶었던 변화를 만들고 싶어요 338 00:20:10,585 --> 00:20:13,421 "수락" 339 00:20:13,546 --> 00:20:17,926 대학교 전공을 바꾸기로 하고 340 00:20:18,009 --> 00:20:19,261 임상 심리학으로 전과했어요 341 00:20:20,845 --> 00:20:24,307 꿈을 포기하는 느낌이 살짝 들기는 했어요 342 00:20:24,432 --> 00:20:29,187 목표했던 길에서 벗어나는 만큼 고심해야만 했고 343 00:20:29,396 --> 00:20:33,483 결국 제 열정이 이끄는 건 그 길이 아니란 걸 깨달았어요 344 00:20:34,818 --> 00:20:40,740 의사와는 결이 완전히 다르지만 사람들을 돕고 치유할 수 있어요 345 00:20:40,865 --> 00:20:45,745 전 이러는 걸 싫어해요 '내가 원하는 거니까 이걸 해' 346 00:20:45,996 --> 00:20:50,250 하고 싶은 걸 하고 할 수 있는 걸 하라고 하죠 347 00:20:51,835 --> 00:20:54,921 어린 버네사에게 가장 절실했던 말은 348 00:20:55,088 --> 00:20:58,174 취약성에도 아름다움이 있다는 말이었어요 349 00:21:04,431 --> 00:21:09,102 가족이나 친구에게 마음을 터놓고 말하는 것은 350 00:21:09,227 --> 00:21:11,187 아주 멋진 일이에요 351 00:21:11,479 --> 00:21:14,482 온갖 부담을 억지로 짊어지는 건 못 할 짓이죠 352 00:21:27,120 --> 00:21:31,541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본연의 모습을 사랑할 줄 아는 게 353 00:21:31,916 --> 00:21:33,960 가장 중요하더라고요 354 00:21:34,336 --> 00:21:35,795 지금은 거울이 너무 좋아요 355 00:21:37,964 --> 00:21:41,634 정말 오랜 시간 동안 거울 앞에 서면 356 00:21:41,801 --> 00:21:46,806 얼굴을 못 쳐다봤는데 이제는 저를 보는 게 즐겁거든요 357 00:21:48,183 --> 00:21:52,395 저를 보면 마음뿐 아니라 머릿속의 소리도 들리는데 358 00:21:52,687 --> 00:21:54,356 그만큼 근사한 게 없어요 359 00:21:57,484 --> 00:21:58,693 이상입니다 360 00:21:59,819 --> 00:22:00,945 대박 361 00:22:09,746 --> 00:22:12,123 "촬영 한 달 후" 362 00:22:12,332 --> 00:22:15,001 "소피아 - 백인 동네에서 자연 머리 데뷔! 예쁘게 봐줘" 363 00:22:15,168 --> 00:22:16,878 "버네사 - 진짜 눈부셔! 마음껏 뽐내기를" 364 00:22:17,003 --> 00:22:18,922 "소피아 - @버네사 네 덕이야! 사랑해" 365 00:22:19,047 --> 00:22:20,882 "아테나 - 맙소사! 눈을 못 떼겠어" 366 00:22:20,965 --> 00:22:22,425 "브리엘 - 대박! 내가 다 행복하다!" 367 00:22:22,509 --> 00:22:24,260 "#블랙걸매직 #머리자신감 머리 여정 속 일생일대의 순간" 368 00:22:24,386 --> 00:22:25,720 "클레어 - 너무 예뻐" 369 00:22:25,804 --> 00:22:27,680 "세이지 - 찰떡이야! 소피아 - @세이지 절친" 370 00:22:59,963 --> 00:23:01,965 자막: 이현명