1 00:00:02,003 --> 00:00:03,921 성장의 양상은 다양해요 2 00:00:06,174 --> 00:00:07,884 성장은 예측할 수 없죠 3 00:00:09,844 --> 00:00:11,304 성장은 세상을 바꿀 기회예요 4 00:00:11,471 --> 00:00:13,222 "생리 빈곤 종결 정의 없이 평화 없다" 5 00:00:14,140 --> 00:00:16,100 성장은 뭐랄까… 6 00:00:16,434 --> 00:00:17,560 "아미리" 7 00:00:17,852 --> 00:00:18,978 "이저벨" 8 00:00:19,145 --> 00:00:20,354 "아테나" 9 00:00:20,563 --> 00:00:21,731 "클레어" 10 00:00:21,939 --> 00:00:22,982 "우리를 그만 죽여라" 11 00:00:23,066 --> 00:00:24,275 우리에겐 힘과 책임이 있습니다 12 00:00:24,442 --> 00:00:25,651 "에밀리" 13 00:00:25,818 --> 00:00:27,111 "데이비드" 14 00:00:27,236 --> 00:00:28,529 "버네사" 15 00:00:28,738 --> 00:00:29,947 "앨릭스" 16 00:00:30,073 --> 00:00:30,990 "백악관" 17 00:00:31,074 --> 00:00:32,283 우리도 소리 낼 자격이 있습니다 18 00:00:32,366 --> 00:00:33,242 "개빈" 19 00:00:33,409 --> 00:00:34,619 "소피아" 20 00:00:34,911 --> 00:00:35,995 "세이지" 21 00:00:37,038 --> 00:00:38,581 - 성장은 - 정신없고 22 00:00:38,706 --> 00:00:39,791 - 오글거리고 - 혼란스럽고 23 00:00:39,874 --> 00:00:40,958 - 성가시고 - 아름답고 24 00:00:41,084 --> 00:00:43,127 - 의무적이죠 - 우리가 해냈어요! 25 00:00:43,461 --> 00:00:45,213 "본연의 모습을 드러낼" 26 00:00:45,421 --> 00:00:47,340 "용기에 관한" 27 00:00:47,465 --> 00:00:49,842 "10편의 이야기" 28 00:00:52,136 --> 00:00:55,389 어른이 되려면 29 00:01:02,605 --> 00:01:06,567 성장기에 저를 둘러쌌던 완벽주의 문화는 30 00:01:06,901 --> 00:01:08,861 한 사람이 더 나아지는 과정에서 31 00:01:08,986 --> 00:01:11,739 자신을 혐오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했어요 32 00:01:12,573 --> 00:01:16,702 그 결과 제 몸이 주변의 세상에 최대한 수용되게끔 33 00:01:16,786 --> 00:01:19,914 억지로 바꾸려고 노력했죠 34 00:01:20,790 --> 00:01:22,416 근데 정말 해로운 짓이었고 35 00:01:22,500 --> 00:01:25,670 어떤 식으로도 제 가치가 느껴지지 않았어요 36 00:01:27,296 --> 00:01:30,675 자신을 있는 그대로 수용하며 평화를 찾는 여정에는 37 00:01:31,467 --> 00:01:34,512 반드시 시작이나 끝이 있는 건 아니지만 38 00:01:34,887 --> 00:01:37,723 저는 제게 사랑을 보낼 수 있게 됐을 때 39 00:01:38,057 --> 00:01:40,643 타인에게 줄 사랑도 훨씬 늘었어요 40 00:01:41,936 --> 00:01:44,647 제 이야기를 들으면 스스로가 얼마나 특별한지 41 00:01:44,730 --> 00:01:46,816 깨달을 거라고 생각해요 42 00:01:49,819 --> 00:01:53,990 "아테나" 43 00:01:54,615 --> 00:01:58,202 - 준비되면 시작해요 - 네 44 00:01:58,953 --> 00:02:02,039 저는 아테나 나이어예요 19살이고요 45 00:02:06,878 --> 00:02:09,922 공연도 하고 이야기를 전하기도 해요 46 00:02:10,006 --> 00:02:13,426 제 모든 열정을 하나로 모으는 건 47 00:02:13,509 --> 00:02:16,679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를 노래나 춤으로 전달하면서 48 00:02:16,888 --> 00:02:18,181 사람들과 이어지는 거예요 49 00:02:19,849 --> 00:02:21,934 저는 캘리포니아주 베이에어리어에서 자랐어요 50 00:02:22,059 --> 00:02:23,144 이것 보세요 51 00:02:23,227 --> 00:02:26,314 그곳을 고향으로 생각하지만 학교는 보스턴에서 다녔어요 52 00:02:26,898 --> 00:02:31,652 엄마, 아빠, 남동생을 제외한 가족들은 인도에 살아요 53 00:02:33,196 --> 00:02:34,739 인도인 부모로서 54 00:02:34,822 --> 00:02:35,823 "스리 아테나의 아버지" 55 00:02:35,907 --> 00:02:37,450 어떻게든 주류에 속하려고 했어요 56 00:02:37,742 --> 00:02:41,078 남들과 어울려야 하고 좋은 대학교에 가야 하고 57 00:02:41,162 --> 00:02:42,914 공학자나 의사가 돼야 한다고 생각했죠 58 00:02:43,122 --> 00:02:45,458 이곳의 사회와 어울리려고 노력하긴 했지만 59 00:02:45,541 --> 00:02:49,253 아이의 성장기 때는 집에서 인도 고전 음악을 틀어서 60 00:02:49,462 --> 00:02:51,547 춤추는 일도 많았어요 61 00:02:52,548 --> 00:02:55,134 전 5살 때부터 춤을 추기 시작했고 62 00:02:55,301 --> 00:02:58,471 카타크를 정말로 사랑했어요 63 00:03:02,516 --> 00:03:05,144 딸은 본인과 비슷한 사람들 사이에 껴서 64 00:03:05,311 --> 00:03:06,312 "우마 아테나의 어머니" 65 00:03:06,437 --> 00:03:08,898 행복하게 춤췄어요 무대에서 고향을 느꼈죠 66 00:03:12,401 --> 00:03:15,696 카타크는 '이야기하다'라는 뜻의 '카타'라는 말이 기원이에요 67 00:03:16,072 --> 00:03:17,949 제가 이야기를 하나 해드릴게요 68 00:03:18,532 --> 00:03:21,786 춤을 통해서 제 이야기를 전하고 싶었어요 69 00:03:29,085 --> 00:03:30,962 성장기에는 부끄러움이 별로 없었어요 70 00:03:33,589 --> 00:03:35,675 제가 먹었던 음식을 좋아했고 71 00:03:37,093 --> 00:03:41,430 제가 말했던 언어를 좋아했고 제 피부 톤에 만족했죠 72 00:03:41,681 --> 00:03:43,808 어렸을 때는 수영복도 입고 73 00:03:43,891 --> 00:03:46,727 레헹가를 입어서 배꼽을 드러내기도 했어요 74 00:03:47,603 --> 00:03:50,564 있는 그대로를 보여줬죠 어렸을 때는 그래도 상관없었어요 75 00:03:54,151 --> 00:03:57,280 몸으로 만들 수 있는 것에 흠뻑 빠져 있었죠 76 00:03:57,571 --> 00:03:59,532 제 힘이 느껴졌어요 77 00:03:59,991 --> 00:04:02,743 제 몸은 동작과 감정을 만들어낼 수 있었고 78 00:04:02,868 --> 00:04:04,620 타인에게 감정을 심을 수도 있었죠 79 00:04:07,581 --> 00:04:09,083 그러다 사춘기가 왔고 80 00:04:10,751 --> 00:04:13,129 이렇게 생각했어요 '난 이렇게 자라는 중이고' 81 00:04:13,254 --> 00:04:14,505 '안 그런 사람도 있어' 82 00:04:14,922 --> 00:04:18,259 '어느 부위가 자라면 가치 있다고 보는 것 같네' 83 00:04:19,468 --> 00:04:20,928 그때 처음 인식했어요 84 00:04:21,053 --> 00:04:24,432 '내 몸을 특정한 틀에 맞게 바꿔야 할지도 몰라' 85 00:04:25,683 --> 00:04:28,477 살이 찌는 게 몹시 두려웠죠 86 00:04:33,607 --> 00:04:36,444 우리 문화에서도 흔하거나 일반적인 일이에요 87 00:04:36,527 --> 00:04:38,154 자신에게 엄하게 굴고 88 00:04:38,904 --> 00:04:41,490 어떤 특정한 틀에 맞추리라고 89 00:04:42,199 --> 00:04:43,743 잔뜩 기대하는 게 말이죠 90 00:04:44,160 --> 00:04:47,955 식단이랑 운동을 계속해서 연관 짓는데 91 00:04:48,039 --> 00:04:50,666 애들이 그걸 어떻게 받아들이겠어요? 92 00:04:51,375 --> 00:04:54,628 4학년 때부터 BMI 얘기를 들었던 것 같아요 93 00:04:54,795 --> 00:04:55,796 "체질량지수(BMI)" 94 00:04:55,880 --> 00:04:58,132 다들 큰 관심을 안 줬지만 전 이렇게 생각했어요 95 00:04:58,215 --> 00:05:00,134 '체질량지수가 높으면 체중도 높다는 거구나' 96 00:05:00,801 --> 00:05:02,428 그러다 6학년 때 유행이 터졌죠 97 00:05:02,595 --> 00:05:03,971 "재미/인기/마름" 98 00:05:04,180 --> 00:05:05,097 "핫" 99 00:05:05,181 --> 00:05:06,223 "섹시" 100 00:05:06,349 --> 00:05:07,266 다들 SNS로 소통했어요 101 00:05:07,433 --> 00:05:10,478 많은 사람이 눈썹 정리나 제모에 관해 얘기했죠 102 00:05:10,561 --> 00:05:13,356 카일리 제너의 도톰한 입술을 보고 103 00:05:13,481 --> 00:05:14,357 "카일리" 104 00:05:14,482 --> 00:05:16,734 저도 입술을 부풀리고 싶었어요 105 00:05:17,401 --> 00:05:21,489 인터넷 세상의 누구를 보더라도 제 몸과는 너무 달랐죠 106 00:05:21,906 --> 00:05:25,159 바꿔야 할 게 많다고 느끼거나 현실에 괴로워했어요 107 00:05:25,284 --> 00:05:27,036 '이걸 안 하면 난 예뻐지기 글렀구나' 108 00:05:27,828 --> 00:05:31,082 6학년 때 여자애들이 가슴을 원했던 게 기억나요 109 00:05:31,165 --> 00:05:33,751 '뭐? 살은 나쁜 건 줄 알았는데' 110 00:05:33,834 --> 00:05:35,961 너무나 혼란스러웠죠 111 00:05:36,045 --> 00:05:38,381 '살은 어디에 붙고 어디에 붙지 말아야 하지?' 112 00:05:38,547 --> 00:05:41,926 그때 처음 느꼈어요 '사회란 건 뭐지?' 113 00:05:42,218 --> 00:05:44,595 '나한테 뭘 가르치는 거야? 난 어떡해야 해?' 114 00:05:45,304 --> 00:05:46,806 딸은 여자라는 이유로 115 00:05:47,014 --> 00:05:49,016 세상의 고난과 더 많이 마주할 운명이었죠 116 00:05:49,433 --> 00:05:51,477 아직은… 117 00:05:51,936 --> 00:05:55,439 우리가 원하는 공정한 세상이 오지 않았고 118 00:05:55,564 --> 00:05:57,858 딸의 곁에서 보호하고 싶은 한편 119 00:05:57,942 --> 00:06:01,237 이런 게 세상이란 걸 알려주고 싶었어요 120 00:06:01,946 --> 00:06:03,739 전 사립학교로 전학했어요 121 00:06:03,823 --> 00:06:06,325 부티 나고 다이어트 문화가 심한 곳이었죠 122 00:06:07,993 --> 00:06:09,537 제가 먹는 음식이 123 00:06:09,662 --> 00:06:12,331 외관에 영향을 미칠지 모른다는 생각에 124 00:06:12,581 --> 00:06:15,418 더는 음식을 먹는 데서 즐거움을 느끼지 못했고 125 00:06:15,626 --> 00:06:17,044 제가 못나 보였어요 126 00:06:19,004 --> 00:06:23,092 구운치즈샌드위치를 좋아했는데 다시는 못 먹겠다 싶었어요 127 00:06:23,759 --> 00:06:25,845 그걸 먹었다가는 인생도 끝이라고 생각했죠 128 00:06:29,265 --> 00:06:31,892 친구 중 몇몇이 식이를 제한하는 게 보였고 129 00:06:32,184 --> 00:06:33,686 이렇게 부정하는 일도 많았어요 130 00:06:33,769 --> 00:06:35,771 '섭식 장애는 우리 학교의 문제가 아니야' 131 00:06:36,188 --> 00:06:38,399 '몇몇 사람만 그런 거지 난 아니야' 132 00:06:40,067 --> 00:06:43,237 섭식 장애의 목소리가 점점 커지더니 이런 순간이 왔죠 133 00:06:43,404 --> 00:06:44,738 '그래, 난 지금 비참하고' 134 00:06:44,822 --> 00:06:47,950 '스스로가 창피하고 음식을 즐기지 못하지만' 135 00:06:48,576 --> 00:06:49,785 '그럴 가치가 있을 거야' 136 00:06:49,869 --> 00:06:52,997 '난 성공할 거고 예뻐질 거고, 수용될 테니까' 137 00:06:53,873 --> 00:06:56,417 저도 식이를 엄청 제한했어요 138 00:06:56,834 --> 00:06:59,837 음식에 관한 두려움 때문에 종일 굶기도 했죠 139 00:07:00,671 --> 00:07:02,298 운동도 과하게 했는데 140 00:07:04,175 --> 00:07:06,427 살이 불어나는 걸 보게 되기도 했어요 141 00:07:08,804 --> 00:07:10,139 중증 신체이형장애 때문에 142 00:07:10,222 --> 00:07:13,434 거울 속에서 보는 제 모습이 실제와는 딴판이었고요 143 00:07:17,771 --> 00:07:20,941 제가 목표했던 체중을 달성한 이후에는 144 00:07:21,025 --> 00:07:22,359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145 00:07:22,943 --> 00:07:24,445 '아직도 내 모습이 별로야' 146 00:07:25,446 --> 00:07:27,198 비판의 목소리가 꽤나 컸어요 147 00:07:28,199 --> 00:07:29,533 상태가 정말 심각했죠 148 00:07:29,950 --> 00:07:31,202 "너무 예뻐! 진짜 눈부셔!" 149 00:07:31,285 --> 00:07:33,078 여러모로 그런 걸 강요하는 이 사회가 거지 같아요 150 00:07:33,162 --> 00:07:34,747 그때 다들 칭찬했거든요 151 00:07:34,872 --> 00:07:36,582 '보기 너무 좋아 살 빠졌구나' 152 00:07:37,249 --> 00:07:39,126 그래서 전 멈추지 않았어요 153 00:07:39,293 --> 00:07:42,713 계속 식이를 제한하는 게 모두가 원하는 건 줄 알았죠 154 00:07:43,839 --> 00:07:45,925 제 체구는 점점 작아졌어요 155 00:07:47,760 --> 00:07:49,512 툭하면 기절할 것 같았죠 156 00:07:51,680 --> 00:07:53,891 완전히 진 빠지더라고요 157 00:07:54,642 --> 00:07:58,604 저는 몸을 고문하고 있었고 그건 제 삶을 좀먹었어요 158 00:08:10,908 --> 00:08:12,034 정말 두려웠어요 159 00:08:13,536 --> 00:08:16,747 친구 중 한 명이 이런 말을 했던 게 기억나요 160 00:08:17,081 --> 00:08:18,374 '이제 그만해야 해' 161 00:08:20,459 --> 00:08:23,379 걔가 상담사한테 갔을 때 전 불같이 화를 냈어요 162 00:08:23,629 --> 00:08:24,630 '어떻게 이럴 수 있어?' 163 00:08:24,880 --> 00:08:26,882 근데 지금은 말도 못 하게 고마워요 164 00:08:27,091 --> 00:08:30,261 제가 괴로워하는 걸 보고 도움이 필요하다고 생각한 거죠 165 00:08:33,138 --> 00:08:37,142 아테나의 친구가 학교 상담사한테 말한 거예요 166 00:08:37,226 --> 00:08:39,937 아테나가 점심을 안 먹는다고요 167 00:08:40,020 --> 00:08:43,691 우린 상담사한테 전화가 왔을 때 문제가 심각하다는 걸 깨달았죠 168 00:08:45,359 --> 00:08:48,737 그래서 우리는 영양사를 구하고 아이가 치료와 수업을 받도록 169 00:08:48,862 --> 00:08:51,115 도와줘야만 했어요 170 00:08:52,283 --> 00:08:55,619 감정이 북받쳤어요 너무 생소하고 충격적인 일이었죠 171 00:08:55,703 --> 00:08:56,912 저를 가장 놀라게 한 건 172 00:08:56,996 --> 00:08:59,582 딸에게 생긴 상처의 깊이였어요 173 00:08:59,832 --> 00:09:04,670 그 강박은 아이를 불안함에 떨게 했죠 174 00:09:09,258 --> 00:09:11,760 엄청 외로웠던 것 같아요 175 00:09:13,304 --> 00:09:17,433 결국 부모님과 상의하고 상담사를 만나 도움을 받기로 했죠 176 00:09:17,808 --> 00:09:19,768 처음에는 너무 끔찍했어요 177 00:09:19,852 --> 00:09:22,730 회복은 다양한 단계를 거치고 과정은 비선형적이에요 178 00:09:23,272 --> 00:09:25,941 뭐든 먹어야 한다는 게 너무 끔찍했어요 179 00:09:26,150 --> 00:09:28,485 음식을 먹는 건 부모님을 달래고, 진정시키고 180 00:09:28,569 --> 00:09:30,404 친구들의 걱정을 더는 방법이었죠 181 00:09:30,863 --> 00:09:32,698 그때도 마음가짐은 여전했거든요 182 00:09:32,781 --> 00:09:34,199 '모든 건 타인을 위한 거야' 183 00:09:34,575 --> 00:09:36,577 여전히 이렇게 믿고 다녔어요 184 00:09:36,744 --> 00:09:39,788 '난 마른 친구들보다 가치가 떨어져' 185 00:09:40,956 --> 00:09:45,002 그 시기부터 춤추는 거랑 움직이는 게 힘들어졌는데 186 00:09:45,085 --> 00:09:46,712 제한의 직접적인 영향 때문이었죠 187 00:09:46,837 --> 00:09:49,381 여전히 몸을 못마땅해하는 제가 보였어요 188 00:09:49,506 --> 00:09:52,051 제대로 챙겨 먹고 나니까 이런 생각이 들었죠 189 00:09:52,176 --> 00:09:55,346 '근데 몸이 안 예쁘잖아 왜 이렇게 생긴 거야?' 190 00:09:55,638 --> 00:09:57,514 '그래, 이게 내 팔자인가 봐' 191 00:09:57,598 --> 00:10:00,559 '늘 남보다 못하다고 느낄 거고' 192 00:10:00,768 --> 00:10:02,436 '다들 날 싫어할 거고' 193 00:10:02,519 --> 00:10:05,689 '사람들이 날 수용하게 하려면 죽어라 노력해야 할 거야' 194 00:10:06,065 --> 00:10:09,276 패배감에 빠져서 현실을 받아들였죠 195 00:10:11,654 --> 00:10:14,365 그때부터 우울증이 시작된 것 같아요 196 00:10:16,241 --> 00:10:19,703 딸은 모든 걸 포기했어요 아무것도 하기 싫은 듯했죠 197 00:10:19,787 --> 00:10:22,122 사교 활동도 끊었는데 그런 애가 아니었거든요 198 00:10:22,373 --> 00:10:24,500 그러다가 우리와도… 199 00:10:25,376 --> 00:10:27,211 말을 안 하려고 했어요 200 00:10:30,130 --> 00:10:31,674 기대를 저버린 기분이었어요 201 00:10:32,633 --> 00:10:35,803 어떤 식으로든 자존감이 생기지 않았고 202 00:10:35,928 --> 00:10:37,221 제가 짐덩어리 같았죠 203 00:10:40,099 --> 00:10:42,184 정말 인생의 암흑기였어요 204 00:10:44,978 --> 00:10:47,898 아이가 깊은 구렁에 끌려가는 기분이었어요 205 00:10:48,691 --> 00:10:50,359 빠져나올 수 있을지 알 수 없었죠 206 00:10:51,527 --> 00:10:53,529 계속 끌어내려고 했는데 207 00:10:54,530 --> 00:10:57,032 어쩔 줄을 모르겠더라고요 208 00:10:57,533 --> 00:11:01,912 그래서 아이의 속을 알게 해달라고 계속 기도했어요 209 00:11:03,163 --> 00:11:06,375 회복 중에 이런 가능성을 말해준 사람이 없었어요 210 00:11:06,834 --> 00:11:09,503 '스스로를 사랑하고 수용해서 회복하게 될지도 몰라' 211 00:11:12,423 --> 00:11:13,674 한 친구가 책을 추천해 줬어요 212 00:11:13,757 --> 00:11:15,551 린디 웨스트의 '나는 당당한 페미니스트로 살기로 했다'요 213 00:11:15,676 --> 00:11:18,429 책 내용이 가슴 아픈 동시에 중간중간 웃음을 주더라고요 214 00:11:18,637 --> 00:11:22,558 '큰 몸'이라는 말은 듣기 싫으니 그냥 '뚱뚱하다'라고 하라며 215 00:11:22,641 --> 00:11:23,934 책에 적으셨는데요 216 00:11:24,143 --> 00:11:25,602 뚱뚱한 게 뭐가 문제인가 싶어요 217 00:11:25,686 --> 00:11:28,564 '키가 크다'나 '금발'처럼 서술 문구잖아요 218 00:11:28,647 --> 00:11:31,525 그러니 제 몸을 칭할 때 돌려서 말할 필요 없이 219 00:11:31,608 --> 00:11:33,360 있는 그대로 불렀으면 해요 220 00:11:33,485 --> 00:11:34,528 제 몸이 곧 저예요 221 00:11:35,487 --> 00:11:38,365 처음으로 '뚱뚱하다'라는 말이 모욕처럼 들리지 않았어요 222 00:11:38,699 --> 00:11:40,909 전 오랫동안 모욕으로 들어 왔거든요 223 00:11:41,785 --> 00:11:42,786 '그래, 맞아' 224 00:11:42,870 --> 00:11:45,914 '키가 작고, 키가 크다는 거랑 똑같이 생각하면 되잖아' 225 00:11:46,123 --> 00:11:47,332 '흑갈색 머리, 금발처럼' 226 00:11:47,541 --> 00:11:49,209 '뚱뚱하고, 말랐다고 할 수 있지' 227 00:11:49,418 --> 00:11:53,046 '세상에 그걸 왜 이제야 알았을까?' 228 00:11:53,756 --> 00:11:54,840 "몸을 사랑하는 법" 229 00:11:54,923 --> 00:11:57,926 제 진정한 회복은 그때부터였어요 '자기 몸 긍정주의'를 검색했는데 230 00:11:58,093 --> 00:11:59,803 운동이 한창 진행 중이더라고요 231 00:12:00,554 --> 00:12:01,430 "직관적 식사" 232 00:12:01,513 --> 00:12:03,098 "독자의 89% 비만 비하 경험 있음" 233 00:12:03,265 --> 00:12:04,808 비만 혐오의 역사와 234 00:12:04,933 --> 00:12:06,769 모든 체구에 관한 과학적 지식을 얻었죠 235 00:12:06,894 --> 00:12:08,020 "과체중이면서 건강할 수 있는가?" 236 00:12:08,103 --> 00:12:09,521 보니까 BMI를 만든 건 237 00:12:09,605 --> 00:12:12,608 의사나 건강 관련 인물이 아니더라고요 238 00:12:12,733 --> 00:12:13,776 "체질량지수는 실패작이다" 239 00:12:13,859 --> 00:12:16,236 고등학교에 다닐 때 일이 기억나요 240 00:12:16,403 --> 00:12:20,991 학생들은 BMI 서류를 작성해서 모두와 공유해야 했죠 241 00:12:21,158 --> 00:12:23,952 제 BMI는 엄청 높았던 거로 아는데 242 00:12:24,161 --> 00:12:25,412 내심 이랬어요 243 00:12:25,579 --> 00:12:26,747 '지금 애들 앞에서' 244 00:12:26,830 --> 00:12:29,666 '내 몸을 바꿔야 한다고 말할 셈인가?' 245 00:12:29,792 --> 00:12:31,710 정말 괴로웠어요 246 00:12:32,336 --> 00:12:35,130 BMI는 건강 척도가 아니에요 247 00:12:35,297 --> 00:12:36,673 1800년대에 248 00:12:36,799 --> 00:12:38,634 프랑스인, 스코틀랜드인의 통계치를 낸 거죠 249 00:12:39,384 --> 00:12:42,471 지금은 많이 노력한 덕에 유사 과학, 우생학 같은 건 250 00:12:42,554 --> 00:12:44,640 해체한 지 오래지만 251 00:12:44,890 --> 00:12:46,725 체중과 건강 쪽은 그대로예요 252 00:12:46,850 --> 00:12:48,727 더 괜찮은 건강 척도가 많거든요 253 00:12:49,853 --> 00:12:53,440 제가 지금껏 배운 걸 수차례 공유해 왔어요 254 00:12:54,191 --> 00:12:56,109 "우린 공과금 내고 살 빼려고 존재하지 않는다" 255 00:12:56,235 --> 00:12:57,319 SNS 피드도 바꿨고요 256 00:12:57,444 --> 00:12:58,445 "다이어트 문화 잊기" 257 00:12:58,529 --> 00:12:59,655 몸 긍정 운동가들을 팔로우했죠 258 00:12:59,738 --> 00:13:01,406 "다들 여름에만 핫해지려 해서 우는 중" 259 00:13:01,490 --> 00:13:02,658 "난 사계절 내내 핫한데" 260 00:13:02,741 --> 00:13:05,202 다양한 체구, 인종, 체형 정체성의 사람들을 보면서 261 00:13:05,327 --> 00:13:06,411 너무 놀랐어요 262 00:13:06,578 --> 00:13:09,706 '다들 자기 몸에 만족하는구나 꿈을 꾸는 것 같아' 263 00:13:10,082 --> 00:13:11,124 "내 몸은 완벽해" 264 00:13:11,208 --> 00:13:13,585 피드를 바꾼 것의 심리적 효과는 엄청났죠 265 00:13:14,586 --> 00:13:17,256 피드에는 제 미래도 있었고 저 같은 사람의 미래도 있었어요 266 00:13:17,381 --> 00:13:19,341 "사회가 그리 믿든 말든 우리 몸은 전부 아름다워요" 267 00:13:19,466 --> 00:13:23,887 내 몸과 내 삶에는 엄청난 가치가 있다고 느꼈죠 268 00:13:24,054 --> 00:13:26,473 그 후에 '자기 몸 긍정주의'에 집중하기 시작했어요 269 00:13:26,723 --> 00:13:27,724 "그거 알아요?" 270 00:13:27,808 --> 00:13:31,937 그로부터 몸이 점점 변했고 엄청 신나더라고요 271 00:13:32,020 --> 00:13:34,606 그런데 이런저런 말이 들리기 시작했어요 272 00:13:34,898 --> 00:13:37,109 모두를 살찌게 하려고 저러는 것 같아 273 00:13:37,192 --> 00:13:38,986 그럼 자기는 살 뺄 필요 없으니까 274 00:13:39,570 --> 00:13:40,779 '우릴 살찌게 하려는 거지?' 275 00:13:40,946 --> 00:13:43,365 게으름 피울 핑계를 찾는 것 같아 276 00:13:43,448 --> 00:13:44,616 '체육은 신경도 안 쓰겠지' 277 00:13:44,700 --> 00:13:47,202 본인이나 그러라고 해 난 절대 사양이야 278 00:13:48,328 --> 00:13:52,124 이 놀라운 운동에 관한 엄청난 증오와 분노가 느껴졌어요 279 00:13:53,166 --> 00:13:55,836 사람들은 엄습하는 두려움 때문에 우리를 비난했죠 280 00:13:57,379 --> 00:14:00,465 그런 의견과 싸운 덕에 제 여정은 험난해졌어요 281 00:14:02,217 --> 00:14:05,929 그러던 와중에 대단한 조직을 발견했어요 282 00:14:06,013 --> 00:14:07,472 "보디 포지티브" 283 00:14:07,639 --> 00:14:10,434 '보디 포지티브'는 절 위한 새 지평을 열어줬죠 284 00:14:12,227 --> 00:14:14,938 고등학교 2학년이 끝나갈 때쯤에 285 00:14:15,272 --> 00:14:18,775 '보디 포지티브' 워크숍에서 뜻깊은 시간을 보냈어요 286 00:14:19,026 --> 00:14:23,864 우리가 다 같이 할 일은 자신의 아름다움을 되찾는 겁니다 287 00:14:23,989 --> 00:14:25,657 "내 몸을 사랑하고 내 인생을 살자" 288 00:14:25,782 --> 00:14:28,035 특정 부위를 되찾는 것에 관한 활동을 했어요 289 00:14:28,577 --> 00:14:32,122 저는 피부색 때문에 놀림을 받아 왔지만 290 00:14:33,540 --> 00:14:36,001 피부색은 저를 아름답게 해요 291 00:14:38,045 --> 00:14:40,297 정말 특별하고 의미 있는 순간이었죠 292 00:14:40,422 --> 00:14:44,051 저는 이중 턱 때문에 놀림을 받아 왔지만 293 00:14:44,718 --> 00:14:46,094 이중 턱은 저를 아름답게 해요 294 00:14:47,346 --> 00:14:50,223 무언의 기대감이 저한테 오는 게 느껴지면서 295 00:14:50,349 --> 00:14:51,308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296 00:14:51,767 --> 00:14:53,060 '어떡하지' 297 00:14:53,143 --> 00:14:55,729 '이건 인생에서 오랫동안 날 괴롭게 했던 건데' 298 00:14:56,855 --> 00:14:59,232 사람들 앞에서 제 아름다움을 말하는 건 299 00:14:59,316 --> 00:15:01,109 너무 어려운 일이었어요 300 00:15:01,193 --> 00:15:04,988 입을 처음 떼기까지 엄청 겁먹었던 기억이 나요 301 00:15:07,491 --> 00:15:11,828 저는 뱃살 때문에 놀림을 받아 왔어요 302 00:15:14,039 --> 00:15:15,707 하지만 뱃살은 303 00:15:16,833 --> 00:15:17,918 저를 아름답게 해요 304 00:15:20,837 --> 00:15:23,131 입을 떼자마자 힘이 느껴졌어요 305 00:15:23,340 --> 00:15:28,512 별거 아닌 것처럼 보여도 정말 뜻깊은 순간이었죠 306 00:15:29,221 --> 00:15:32,224 '보디 포지티브' 워크숍은 분명히 제 인생을 바꿨지만 307 00:15:32,307 --> 00:15:34,935 제 문제를 바로 없애진 못했어요 308 00:15:35,644 --> 00:15:40,190 부끄러움과 불안함이 늘 치밀어 올랐죠 309 00:15:40,691 --> 00:15:42,317 전에 세웠던 규칙도 떠올랐고요 310 00:15:42,442 --> 00:15:45,362 '뱃살이 있으면 이런 옷은 입을 수 없어' 311 00:15:45,445 --> 00:15:47,197 '이게 있으면 이걸 못 입어' 312 00:15:48,824 --> 00:15:50,784 겁이 나기는 했지만 313 00:15:51,660 --> 00:15:53,620 위험을 감수하기로 했어요 314 00:15:53,704 --> 00:15:56,707 지금의 몸 그대로 존재하려고 워크숍에 왔는데 315 00:15:56,790 --> 00:16:00,085 자유로워진다고 잃을 게 뭐 있겠어요? 316 00:16:01,503 --> 00:16:04,131 이 여정에서 자신을 사랑할 수도 있고 317 00:16:04,589 --> 00:16:09,386 살이 찐 제 모습과 마주하게 된다고 하더라도 318 00:16:09,469 --> 00:16:11,555 초연하게 받아들일 가능성이 보였죠 319 00:16:16,977 --> 00:16:18,979 우리가 빚는 것은 뭐든 아름다울 수 있어요 320 00:16:19,146 --> 00:16:21,148 다들 각자의 방식으로 아름다워지길 원하는데 321 00:16:21,231 --> 00:16:24,234 아름다움을 뺏으면 많은 문제가 생길 수 있죠 322 00:16:24,693 --> 00:16:27,529 본보기가 있다면 이렇게 느낄 거예요 323 00:16:27,904 --> 00:16:30,198 '내 몸이 어떻게 보여도 여전히 아름다울 수 있구나' 324 00:16:30,282 --> 00:16:32,284 아름다움은 하나가 아니에요 325 00:16:32,409 --> 00:16:34,494 한 피부색 한 체구에 제약되지 않죠 326 00:16:34,619 --> 00:16:36,621 아름다움은 하나로 정해진 게 아니니까요 327 00:16:36,955 --> 00:16:38,915 본보기는 힘이 돼요 328 00:16:39,124 --> 00:16:40,500 내가 보고 329 00:16:40,625 --> 00:16:42,335 내가 생각하는 모습의 적합성과 330 00:16:42,419 --> 00:16:43,962 존재 가치를 느끼니까요 331 00:16:44,337 --> 00:16:49,718 사람들은 19살인 제가 제 몸을 사랑한다고 하면 놀라요 332 00:16:50,135 --> 00:16:53,430 살을 빼지 않는다고 하면 방법이 뭐냐고 묻는데 333 00:16:53,513 --> 00:16:55,891 우린 그것부터 배워야 한다고 말하죠 334 00:16:57,267 --> 00:16:59,728 제게 공동체를 형성하는 건 정말 중요했어요 335 00:16:59,811 --> 00:17:03,356 저와 같은 걸 두고 싸웠던 사람들을 곁에 두는 거요 336 00:17:04,149 --> 00:17:05,901 다시 춤추며 기쁨을 더 많이 얻었어요 337 00:17:06,026 --> 00:17:08,111 그 전까지만 해도 일부 잃었던 기쁨이었거든요 338 00:17:08,361 --> 00:17:11,573 카타크 솔로 무대에 처음 선 건 기념비적인 일이었어요 339 00:17:11,740 --> 00:17:14,576 '보디 포지티브' 훈련 이후였는데 340 00:17:15,118 --> 00:17:18,163 춤추는 순간에 완전히 집중할 수 있었죠 341 00:17:18,246 --> 00:17:21,458 춤이 몸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보다 342 00:17:21,541 --> 00:17:24,586 춤과의 관계를 더 중요하게 여겼으니까요 343 00:17:36,139 --> 00:17:38,892 섭식 장애의 목소리가 엄청 커졌던 건 344 00:17:39,726 --> 00:17:43,105 마른 제 이미지에 집착했기 때문이에요 345 00:17:43,814 --> 00:17:46,191 감각에 집중하지 않고요 346 00:17:46,608 --> 00:17:50,403 음식을 다시 만지면서 먹는 것도 다시 즐기게 됐죠 347 00:18:00,664 --> 00:18:03,583 음식을 보면 두렵지 않고 흥분됐어요 348 00:18:04,376 --> 00:18:08,171 먹기 전에 향기를 맡으며 즐거움을 느꼈죠 349 00:18:08,421 --> 00:18:10,298 애들이 느낄 법한 흥분이잖아요 350 00:18:10,382 --> 00:18:11,675 아이스크림이나 351 00:18:11,758 --> 00:18:15,345 맛있는 식사 과즙 많은 과일을 먹기 전에요 352 00:18:17,139 --> 00:18:20,350 음식은 연료인 동시에 기쁨, 문화, 가족의 상징이에요 353 00:18:20,433 --> 00:18:21,977 음식 덕에 사람이 모이죠 354 00:18:22,769 --> 00:18:27,315 우린 온기, 평온, 공동체에 굶주린 걸지도 몰라요 355 00:18:28,567 --> 00:18:31,528 보통 '쟤 고삐 풀렸나 봐' 이런 말을 할 때 356 00:18:31,611 --> 00:18:33,697 그 대상은 살찐 여성이잖아요 357 00:18:34,322 --> 00:18:36,408 이제는 칭찬으로 듣자고요 358 00:18:36,491 --> 00:18:40,871 고삐를 풀고 자유를 얻는 건 좋은 거잖아요 359 00:18:41,538 --> 00:18:42,581 전 그러고 싶어요 360 00:18:43,081 --> 00:18:45,000 다른 사람도 그걸 원하면 좋겠고요 361 00:18:46,001 --> 00:18:51,548 "내 몸 아테나 나이어" 362 00:18:54,009 --> 00:18:57,345 저는 미래를 그리고 꿈꿀 때 이런 의문으로 시작해요 363 00:18:57,429 --> 00:19:01,892 '내 몸을 사랑하기 전에 싫어할 필요가 없었다면?' 364 00:19:05,770 --> 00:19:07,314 예전 사진을 보면 기분이 묘해요 365 00:19:07,480 --> 00:19:08,773 전 정말 예뻤더라고요! 366 00:19:08,899 --> 00:19:10,358 웃음도 많았고요 367 00:19:10,442 --> 00:19:12,944 그랬던 애를 불행하게 하다니 정말 기가 찼어요 368 00:19:13,028 --> 00:19:15,280 사진 속의 제 눈에는 빛이 보이는데 369 00:19:15,405 --> 00:19:18,116 스스로 못났다고 생각했다니 죄스럽더라고요 370 00:19:19,534 --> 00:19:24,164 저는 타고난 신체적 특징을 자부심에 결부한 적도 371 00:19:24,247 --> 00:19:28,126 신체 부위를 자부심에 결부한 적도 없어요 372 00:19:28,251 --> 00:19:30,837 자부심을 고취할 말을 힘줘서 할 기회가 373 00:19:30,921 --> 00:19:33,882 더 일찍 주어졌다면 그 즉시 잡았을 거예요 374 00:19:34,466 --> 00:19:38,345 딸은 어른이 되는 과정을 여전히 거치는 중인데 375 00:19:38,428 --> 00:19:41,389 그러는 와중에 아이한테 배운 게 많아요 376 00:19:41,473 --> 00:19:43,183 - 난 지금도 배워 - 그렇지 377 00:19:43,391 --> 00:19:46,770 우리는 딸이 뭘 하든 진심으로 사랑해요 378 00:19:47,229 --> 00:19:49,022 우리의 자랑스러운 딸이죠 379 00:19:56,655 --> 00:19:59,532 '넌 통통하지도, 두툼하지도 뚱뚱하지도 않고 아름다워' 380 00:19:59,616 --> 00:20:01,993 이런 말을 많이 듣는데 어느 한쪽일 이유는 없죠 381 00:20:02,327 --> 00:20:04,412 누구나 어느 한쪽일 이유는 없어요 382 00:20:04,788 --> 00:20:07,207 우리의 몸은 우리 거고 몸은 언젠가 변해요 383 00:20:07,582 --> 00:20:11,503 우리의 웰빙에는 정말 다양한 면이 있기 때문에 384 00:20:11,586 --> 00:20:14,005 수용하고 사랑할 줄 알아야 해요 385 00:20:14,089 --> 00:20:16,383 그게 우리한테 가장 중요하죠 386 00:20:34,109 --> 00:20:38,989 13살의 제가 느꼈던 고통은 아직도 사라지지 않았어요 387 00:20:39,572 --> 00:20:42,492 다루는 방법을 터득했을 뿐이에요 말 그대로 상처를 싸맸죠 388 00:20:43,868 --> 00:20:47,622 몸을 긍정하고 자신을 사랑하며 느낀 두려움은 389 00:20:47,706 --> 00:20:50,583 조금씩 극복해 왔고 계속 극복해야 해요 390 00:20:51,209 --> 00:20:53,670 제 몸은 제 거고 그건 멋진 일이에요 391 00:20:53,753 --> 00:20:56,131 지금의 상태로 있음에 특별함을 느끼죠 392 00:21:04,139 --> 00:21:07,767 - 튼살은 저를 아름답게 해요 - 코는 저를 아름답게 해요 393 00:21:08,184 --> 00:21:10,061 키가 크고, 시끄럽고 394 00:21:10,145 --> 00:21:12,814 어디 들어갈 때 이목을 끄는 건 저를 아름답게 해요 395 00:21:13,773 --> 00:21:15,483 감정적인 면은 저를 아름답게 해요 396 00:21:16,234 --> 00:21:18,611 타고난 모든 건 저를 아름답게 해요 397 00:21:18,695 --> 00:21:22,282 타인을 이해할 줄 아는 건 저를 아름답게 해요 398 00:21:22,866 --> 00:21:25,618 피부색은 저를 아름답게 해요 399 00:21:25,744 --> 00:21:27,078 전통 유산은 저를 아름답게 해요 400 00:21:27,746 --> 00:21:30,040 반에서 손을 드는 건 저를 아름답게 해요 401 00:21:30,790 --> 00:21:33,376 다른 사람보다 많이 웃는 건 저를 아름답게 해요 402 00:21:34,252 --> 00:21:36,796 타고난 머리와 신이 주신 어두운 피부색 403 00:21:36,880 --> 00:21:39,299 심성은 저를 아름답게 해요 404 00:21:42,802 --> 00:21:44,554 - 들어줘서 고마워요 - 수고했어요! 405 00:21:54,064 --> 00:21:56,066 자막: 이현명