1 00:00:17,058 --> 00:00:17,892 ‎"유색인종 출입구" 2 00:00:29,070 --> 00:00:30,238 ‎"10,000리바운드" 3 00:00:30,321 --> 00:00:34,909 ‎'어떤 선수들은 세상에서 ‎스포츠의 역할을 궁금해한다' 4 00:00:35,744 --> 00:00:36,703 ‎'제자리가 어디인지' 5 00:00:38,705 --> 00:00:39,706 ‎'생각해 보라' 6 00:00:39,789 --> 00:00:41,624 ‎'어느 날 깨어났는데' 7 00:00:41,708 --> 00:00:44,669 ‎'자신이 보스턴 경기장에서 ‎뛰고 있다' 8 00:00:45,253 --> 00:00:48,298 ‎'전국에 TV로 방송되는 ‎챔피언십 경기다' 9 00:00:48,381 --> 00:00:49,591 ‎셀틱스가 나옵니다 10 00:00:52,135 --> 00:00:55,430 ‎'같은 팀원들은 ‎멍한 눈빛을 하고 있다' 11 00:00:56,139 --> 00:00:59,851 ‎'마치 차에 치이기 직전임을 ‎깨달은 듯하다' 12 00:01:02,395 --> 00:01:03,396 ‎'난 그런 농담을 했다' 13 00:01:03,480 --> 00:01:07,025 ‎'경기에서 느낀 감정을 ‎몽땅 병에 담으면' 14 00:01:07,108 --> 00:01:09,319 ‎'거기 담긴 증오와 기쁨으로' 15 00:01:10,403 --> 00:01:12,155 ‎'전쟁을 벌이거나 ‎막을 수도 있을 거라고' 16 00:01:17,827 --> 00:01:20,580 ‎'미국 대통령이 경기 결과에' 17 00:01:20,663 --> 00:01:22,207 ‎'관심을 표명했다' 18 00:01:28,546 --> 00:01:32,092 ‎'경기에 나서기 전에 ‎혼자만의 고치에서' 19 00:01:32,175 --> 00:01:33,676 ‎'휴식을 취하려 할 때면' 20 00:01:33,760 --> 00:01:36,638 ‎'가끔 저도 모르게 ‎궁금해지는 순간이 있다' 21 00:01:37,472 --> 00:01:38,973 ‎'어쩌다 여기까지 오게 됐는지' 22 00:02:23,476 --> 00:02:30,400 ‎"빌 러셀: 레전드" 23 00:02:33,945 --> 00:02:36,781 ‎셀틱스 선수 생활에서 ‎가장 큰 전율을 느낄 때는 24 00:02:37,282 --> 00:02:39,492 ‎보통 탈의실에서 나올 때였어요 25 00:02:39,576 --> 00:02:42,704 ‎웰던 헤어라는 친구가 ‎장내 방송을 했는데 26 00:02:42,787 --> 00:02:43,872 ‎이러곤 했죠 27 00:02:43,955 --> 00:02:48,751 ‎세계 챔피언 보스턴 셀틱스입니다! 28 00:02:50,170 --> 00:02:53,590 ‎그 말을 들을 때마다 ‎소름이 돋았어요 29 00:02:54,382 --> 00:02:56,092 ‎너무 좋았거든요 30 00:02:59,012 --> 00:03:01,472 ‎1963년 가을 31 00:03:01,556 --> 00:03:04,976 ‎보스턴 셀틱스는 NBA 타이틀을 ‎6회 획득했지만 32 00:03:05,518 --> 00:03:07,770 ‎모두 밥 쿠지와 함께였습니다 33 00:03:08,521 --> 00:03:11,691 ‎쿠지 없는 우승은 ‎우리의 도전 과제였어요 34 00:03:11,774 --> 00:03:14,903 ‎그 친구의 명성에 불만은 없었지만 35 00:03:14,986 --> 00:03:17,822 ‎그냥 우리가 쿠지 없이도 36 00:03:17,906 --> 00:03:21,326 ‎우승할 수 있다는 걸 ‎인정받고 싶었죠 37 00:03:22,202 --> 00:03:23,995 ‎우린 함께 경기하는 법을 알았어요 38 00:03:24,495 --> 00:03:29,417 ‎전 적극적으로 계획해서 ‎팀원들이 더 잘하게 도왔죠 39 00:03:32,253 --> 00:03:34,297 ‎빌은 1963년에서 1964년 시즌에 40 00:03:34,380 --> 00:03:38,384 ‎리바운드와 어시스트에서 ‎최고 기록을 냅니다 41 00:03:38,468 --> 00:03:40,511 ‎그리고 쿠지의 부재에도 42 00:03:40,595 --> 00:03:44,891 ‎셀틱스는 NBA에서 최고 기록으로 ‎정규 시즌을 마무리합니다 43 00:03:54,108 --> 00:03:57,987 ‎작년에 필라델피아에서 ‎샌프란시스코로 연고지를 옮긴 44 00:03:58,071 --> 00:04:00,365 ‎워리어스를 결승전에서 만났죠 45 00:04:01,074 --> 00:04:03,660 ‎서부 콘퍼런스의 ‎워리어스 소속 체임벌린이 46 00:04:03,743 --> 00:04:07,455 ‎빌 러셀의 또 다른 우승을 47 00:04:07,538 --> 00:04:08,790 ‎처음으로 가로막습니다 48 00:04:12,293 --> 00:04:15,213 ‎'나와 체임벌린의 경쟁 구도는' 49 00:04:15,296 --> 00:04:17,757 ‎'모든 사람이 고대하던 것이었다' 50 00:04:19,175 --> 00:04:23,471 ‎'우리는 무언가의 비유이자 ‎상징이었다' 51 00:04:24,722 --> 00:04:29,769 ‎성격이 전혀 달라서 흥미로웠어요 52 00:04:30,603 --> 00:04:33,898 ‎윌트는 매직 존슨과 산타클로스를 53 00:04:35,525 --> 00:04:37,777 ‎섞어 놓은 것 같았죠 54 00:04:37,860 --> 00:04:44,242 ‎빌 러셀은 진지하고 집중력 있고 ‎강인하고 엄격하고 거칠어서 55 00:04:44,325 --> 00:04:47,704 ‎윌트 체임벌린과는 정반대죠 56 00:04:47,787 --> 00:04:50,748 ‎항상 치열한 경쟁자였지만 57 00:04:51,958 --> 00:04:54,294 ‎코트 밖에서는 친하게 지냈어요 58 00:04:55,670 --> 00:04:58,840 ‎당시에 친해지려고 많이 애쓰셨죠 59 00:04:58,923 --> 00:05:02,969 ‎가끔은 필라델피아에서 ‎경기할 때면 60 00:05:03,052 --> 00:05:05,513 ‎윌트 가족과 함께 지내셨어요 61 00:05:05,596 --> 00:05:09,851 ‎빌과 윌트의 관계는 ‎진정한 브로맨스였어요 62 00:05:09,934 --> 00:05:13,896 ‎윌트가 추수감사절 가족 만찬에 ‎남편을 초대했어요 63 00:05:13,980 --> 00:05:16,357 ‎윌트의 어머니가 요리를 하셨죠 64 00:05:16,441 --> 00:05:19,736 ‎남편이 떠나려고 하면 ‎가족도 함께 나와서 65 00:05:19,819 --> 00:05:23,364 ‎빌에게 이랬죠 ‎'우리 아들 노먼한테 잘해줘요' 66 00:05:23,448 --> 00:05:25,366 ‎'너무 심하게 두들겨 패지 말고' 67 00:05:25,950 --> 00:05:28,119 ‎저라면 절대 그러지 않았을 겁니다 68 00:05:28,202 --> 00:05:30,580 ‎전 라이벌을 좋아하지 않아요 69 00:05:30,663 --> 00:05:33,916 ‎내가 굴욕을 당하기 전에 ‎상대에게 굴욕을 주려 하겠죠 70 00:05:34,000 --> 00:05:38,338 ‎코트에서는 그래도 ‎코트 밖에서는 얘기가 달라요 71 00:05:38,421 --> 00:05:40,757 ‎그 선들 사이에서 ‎우린 치열하게 경쟁하죠 72 00:05:42,800 --> 00:05:48,431 ‎영리한 러셀은 윌트를 ‎아주 교묘하게 이용했는데 73 00:05:48,514 --> 00:05:52,685 ‎경기 전날 밤에는 ‎반드시 같이 저녁을 먹었죠 74 00:05:52,769 --> 00:05:54,103 ‎마음을 약하게 하려고요 75 00:05:54,187 --> 00:05:57,273 ‎그래서 빌이 뛰어서 ‎골대 림 위로 손을 뻗으면 76 00:05:57,357 --> 00:05:59,817 ‎윌트는 거칠게 때리지 않고 ‎그냥 가볍게 넣었어요 77 00:06:02,111 --> 00:06:06,240 ‎빌 러셀의 천재성이 ‎엿보이는 부분이었죠 78 00:06:06,324 --> 00:06:09,911 ‎절친한 친구들이 ‎제게 몇 번이나 말했죠 79 00:06:09,994 --> 00:06:13,623 ‎'윌트, 뛰어올라서 ‎빌 러셀의 손을 부러뜨려' 80 00:06:13,706 --> 00:06:17,210 ‎'그만 봐줘 ‎넌 다 박살 낼 수 있잖아' 81 00:06:18,628 --> 00:06:21,714 ‎둘의 관계는 존중을 기반으로 했죠 82 00:06:22,757 --> 00:06:25,301 ‎항상 서로 전력으로 상대했어요 83 00:06:25,385 --> 00:06:27,887 ‎친구지만 경쟁자였죠 84 00:06:27,970 --> 00:06:31,933 ‎상대가 누구든 ‎최고 수준으로 경쟁했어요 85 00:06:46,072 --> 00:06:49,909 ‎'난 모든 스포츠를 ‎예술과 전쟁의 혼합으로 본다' 86 00:06:49,992 --> 00:06:52,870 ‎'어떤 스포츠든 ‎기본 원칙이 바뀌면' 87 00:06:52,954 --> 00:06:55,832 ‎'예술과 전쟁의 비율이 ‎달라질 수 있다' 88 00:06:56,666 --> 00:06:59,460 ‎'다른 시대, 다른 세상을 ‎상상해 보자' 89 00:06:59,544 --> 00:07:01,337 ‎'NBA 커미셔너가' 90 00:07:01,421 --> 00:07:05,716 ‎'농구의 폭력성을 없애고 ‎예술성을 강조하기 위해' 91 00:07:05,800 --> 00:07:08,469 ‎'심사위원단을 도입해' 92 00:07:08,553 --> 00:07:11,889 ‎'예술성을 기준으로 ‎점수를 매기면 어떨까?' 93 00:07:11,973 --> 00:07:16,394 ‎'모든 아름다운 플레이를 ‎개별적으로 평가하는 것이다' 94 00:07:17,145 --> 00:07:21,732 ‎'그럼 선수가 뛰는 이유는 ‎예술에 대한 열정이 될 것이다' 95 00:07:34,287 --> 00:07:36,956 ‎'모든 호전적인 요소는 제거되고' 96 00:07:37,039 --> 00:07:39,876 ‎'농구는 댄스의 한 형태가 된다' 97 00:07:41,794 --> 00:07:43,754 ‎'싸움이라기보다는 발레에 가깝다' 98 00:07:46,090 --> 00:07:49,886 ‎'줄리어스 어빙이 ‎등을 젖히고 팔을 뻗은 채' 99 00:07:50,470 --> 00:07:53,556 ‎'허공을 나는 걸 보면' 100 00:07:54,891 --> 00:07:59,520 ‎'우린 그림을 보는 것처럼 ‎아름다운 동작이라고 말한다' 101 00:08:00,813 --> 00:08:04,775 ‎'형태는 경이를 불러일으키고 ‎동작은 메시지를 전한다' 102 00:08:12,909 --> 00:08:13,784 ‎1964년 103 00:08:13,868 --> 00:08:18,164 ‎러셀은 NBA 결승에서는 처음으로 ‎체임벌린과 만났습니다 104 00:08:18,247 --> 00:08:21,334 ‎그건 예술과 전쟁의 ‎완벽한 균형이었죠 105 00:08:23,628 --> 00:08:26,339 ‎빌은 셀틱스에 ‎에너지가 필요하면 불을 붙이고 106 00:08:26,422 --> 00:08:28,799 ‎침착함이 필요하면 ‎그들을 이끌었습니다 107 00:08:31,511 --> 00:08:34,263 ‎셀틱스는 3승 1패를 기록했고 108 00:08:34,347 --> 00:08:36,599 ‎5차전 경기가 끝나기 직전에 109 00:08:36,682 --> 00:08:39,685 ‎러셀이 시즌을 마무리하는 ‎플레이를 펼쳤습니다 110 00:08:39,769 --> 00:08:42,396 ‎빌 러셀이 리바운드를 ‎덩크로 넣습니다 111 00:08:42,480 --> 00:08:44,649 ‎10초 남기고, 결정됐습니다 112 00:08:44,732 --> 00:08:48,569 ‎보스턴 팬들이 아우어바흐 코치를 ‎헹가래 칩니다 113 00:08:48,653 --> 00:08:52,949 ‎이 우승으로 빌은 쿠지 없이도 ‎팀을 이끌 수 있음을 입증했습니다 114 00:08:53,616 --> 00:08:56,994 ‎셀틱스는 결승전에서 ‎6연승을 기록했습니다 115 00:08:58,454 --> 00:09:01,415 ‎빌 러셀이 보스턴에 온 후로 ‎일곱 번째고 116 00:09:01,499 --> 00:09:04,043 ‎쿠지 없이는 처음이었죠 117 00:09:07,088 --> 00:09:11,342 ‎이 챔피언 팀을 이끄는 건 ‎그들의 남다른 코치였죠 118 00:09:11,425 --> 00:09:15,429 ‎레드는 팀이 완벽한 조화를 ‎이루도록 구성했습니다 119 00:09:15,513 --> 00:09:20,685 ‎쿠지가 떠난 후 선발은 ‎K.C. 존스, 빌 러셀 120 00:09:20,768 --> 00:09:24,313 ‎톰 하인슨, 새치 샌더스 ‎그리고 샘 존스였습니다 121 00:09:24,397 --> 00:09:28,150 ‎하지만 1964년 12월 ‎세인트루이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122 00:09:28,234 --> 00:09:30,319 ‎하인슨이 발에 부상을 입었습니다 123 00:09:30,403 --> 00:09:34,198 ‎레드 아우어바흐는 존 해블리첵을 ‎내보낼 수도 있었지만 124 00:09:34,282 --> 00:09:38,202 ‎그 대신 경험이 많은 ‎윌리 놀스에게 의지했습니다 125 00:09:38,286 --> 00:09:40,663 ‎센터인 빌 러셀에 126 00:09:40,746 --> 00:09:43,958 ‎포워드인 톰 샌더스와 127 00:09:44,041 --> 00:09:46,627 ‎또 다른 포워드 윌리 놀스 128 00:09:46,711 --> 00:09:48,504 ‎샘과 K.C. 존스가 있었죠 129 00:09:49,297 --> 00:09:52,091 ‎아프리카계 미국인 다섯 명을 ‎선발한 건 130 00:09:52,174 --> 00:09:54,093 ‎셀틱스의 강력한 신호였죠 131 00:09:54,760 --> 00:09:57,972 ‎'우리에겐 일상적인 ‎ABC 방정식이었다' 132 00:09:58,055 --> 00:10:00,016 ‎'우린 이기는 데만 관심 있었다' 133 00:10:00,099 --> 00:10:03,894 ‎'매일 최고의 조합을 ‎선발로 내보냈을 뿐이었다' 134 00:10:03,978 --> 00:10:08,399 ‎'흑인 5명이 동시에 나왔다고? ‎우리는 의식도 못 했다' 135 00:10:08,482 --> 00:10:11,986 ‎이기고 싶다면 ‎최고의 선수들을 써야죠 136 00:10:12,069 --> 00:10:16,657 ‎아우어바흐는 ‎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에요 137 00:10:16,741 --> 00:10:19,702 ‎외부의 압박이나 ‎출세욕과는 상관없었죠 138 00:10:19,785 --> 00:10:22,121 ‎'하지만 언론은 설명을 요구했다' 139 00:10:22,204 --> 00:10:23,789 ‎'우린 막 역사를 만들었으니까' 140 00:10:23,873 --> 00:10:27,877 ‎'하지만 레드라면 말했을 것이다 ‎역사 따윈 쥐뿔도 관심 없다고' 141 00:10:30,254 --> 00:10:32,715 ‎셀틱스가 전원 흑인 선발로 ‎전통을 깬 건 142 00:10:32,798 --> 00:10:35,009 ‎부인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143 00:10:35,676 --> 00:10:39,972 ‎하지만 빌은 역사적 의미를 ‎제대로 해석하기를 요구했죠 144 00:10:41,599 --> 00:10:45,019 ‎'예전에는 흑인 최초로 ‎뭔가 해냈다는 사실이' 145 00:10:45,102 --> 00:10:47,021 ‎'상당히 강조됐지만' 146 00:10:47,104 --> 00:10:49,940 ‎'누가 처음이고 마지막인지는 ‎중요하지 않다' 147 00:10:50,024 --> 00:10:53,486 ‎'중요한 건 몇 명이냐다 ‎나머지는 구색 갖추기다' 148 00:10:54,028 --> 00:10:57,448 ‎'내가 사회에 공헌했다고 ‎생각하지 않는다' 149 00:10:57,531 --> 00:11:00,951 ‎'내게 프로 농구는 ‎그냥 시간 때우기 같은' 150 00:11:01,035 --> 00:11:03,245 ‎'세상에서 가장 얄팍한 것이다' 151 00:11:03,996 --> 00:11:05,539 ‎'당연히 난 현실적이다' 152 00:11:05,623 --> 00:11:08,626 ‎'내가 농구 말고 어디 가서 ‎이 월급을 받겠는가?' 153 00:11:08,709 --> 00:11:10,544 ‎'남자는 할 일을 해야 한다' 154 00:11:10,628 --> 00:11:13,381 ‎'하지만 내 아이들과' 155 00:11:13,464 --> 00:11:16,676 ‎'전 세계의 흑인 아이들을 위해 ‎내가 이루고 싶은 건' 156 00:11:16,759 --> 00:11:18,219 ‎'삶을 더 낫게 만드는 거다' 157 00:11:18,302 --> 00:11:21,764 ‎'아이들이 세상에 나설 때 ‎야망이 꺾이지 않게 말이다' 158 00:11:21,847 --> 00:11:25,601 ‎'가장 잘하는 일을 할 기회를 ‎주고 싶다' 159 00:11:25,685 --> 00:11:29,188 ‎'자식에게 백만 달러를 주는 것도 ‎야망일 수 있지만' 160 00:11:29,271 --> 00:11:32,483 ‎'그것만 준다면 ‎아무것도 안 주는 거나 다름없다' 161 00:11:34,527 --> 00:11:35,945 ‎젊은 팬들에게 162 00:11:36,028 --> 00:11:39,323 ‎러셀과 팀원들은 ‎영감 그 이상을 주었습니다 163 00:11:39,824 --> 00:11:42,910 ‎협동의 탁월한 모범을 제시했죠 164 00:11:44,286 --> 00:11:46,414 ‎전 백인 동네에 살았어요 165 00:11:46,497 --> 00:11:49,917 ‎보스턴이 다 그렇듯 ‎백인 동네고 인종 분리가 있고 166 00:11:50,000 --> 00:11:51,669 ‎인종차별이 만연했죠 167 00:11:52,837 --> 00:11:58,092 ‎그런데 백인 꼬마 남자애들 ‎대여섯, 일곱 살짜리가 168 00:11:58,175 --> 00:12:01,971 ‎농구 코트를 뛰어다니며 ‎슛을 하려 하는데 169 00:12:02,054 --> 00:12:04,598 ‎'난 K.C. 존스야' 하는 거예요 170 00:12:04,682 --> 00:12:06,016 ‎'난 샘 존스야' 171 00:12:06,100 --> 00:12:07,435 ‎'난 빌 러셀이야' 172 00:12:07,518 --> 00:12:09,103 ‎셀틱스가 왔을 때 173 00:12:09,186 --> 00:12:11,856 ‎다들 몰려갔죠 ‎관객석은 매진됐고요 174 00:12:11,939 --> 00:12:16,527 ‎다들 항상 보고 싶었거든요 ‎러셀만이 아니라 위대한 팀을요 175 00:12:22,324 --> 00:12:25,453 ‎셀틱스는 ‎1964년에서 1965년 시즌을 176 00:12:25,536 --> 00:12:28,873 ‎62승 18패라는 리그 최고 기록으로 ‎마무리했습니다 177 00:12:28,956 --> 00:12:33,002 ‎플레이오프에서 필라델피아 ‎세븐티식서스와 만났는데 178 00:12:33,085 --> 00:12:34,670 ‎친숙한 얼굴이 들어와 있었죠 179 00:12:37,047 --> 00:12:41,135 ‎윌트의 이전 팀인 워리어스는 ‎윌트의 인상 요구와 180 00:12:41,218 --> 00:12:43,679 ‎패배 기록을 이유로 ‎그를 트레이드했습니다 181 00:12:44,722 --> 00:12:48,392 ‎체임벌린은 식서스를 ‎유력한 도전자로 만들었습니다 182 00:12:50,978 --> 00:12:52,772 ‎두 팀은 승리를 맞교환하면서 183 00:12:52,855 --> 00:12:55,900 ‎서로의 고향에서 ‎적대적인 팬들을 마주했습니다 184 00:12:56,901 --> 00:12:59,820 ‎체임벌린이 ‎물건을 던지는 시늉을 합니다 185 00:13:05,451 --> 00:13:07,161 ‎"1965년 4월 15일" 186 00:13:09,747 --> 00:13:13,584 ‎'세븐티식서스와 동부 챔피언십 ‎경기를 하고 있었다' 187 00:13:13,667 --> 00:13:15,669 ‎'7차전이자 마지막 경기였다' 188 00:13:21,509 --> 00:13:23,677 ‎'경기 내내 우리가 앞섰지만' 189 00:13:23,761 --> 00:13:28,098 ‎'매번 체임벌린과 그리어와 ‎나머지가 우리를 포위했다' 190 00:13:28,182 --> 00:13:29,558 ‎'떨쳐버릴 재간이 없었다' 191 00:13:31,560 --> 00:13:35,439 ‎1분 45초 남은 상황에서 ‎셀틱스가 7점 차로 앞섰습니다 192 00:13:35,523 --> 00:13:37,691 ‎다시금, 필라델피아가 반격했고 193 00:13:37,775 --> 00:13:39,777 ‎겨우 몇 초 남은 상황에서 194 00:13:39,860 --> 00:13:43,697 ‎보스턴이 살아남아 ‎NBA 결승전에 진출할 듯했습니다 195 00:13:43,781 --> 00:13:47,701 ‎체임벌린의 덩크 슛입니다 ‎5초 남았습니다 196 00:13:48,244 --> 00:13:50,913 ‎우리가 인바운드 패스하면 ‎경기가 끝나는 상황이었죠 197 00:13:51,997 --> 00:13:55,876 ‎전 아웃된 공은 반드시 ‎제가 차지해야 했어요 198 00:13:55,960 --> 00:13:58,712 ‎패스를 잘하니까 ‎제가 공을 잡고 싶었죠 199 00:13:58,796 --> 00:14:00,422 ‎이길 가능성이 보였고 200 00:14:00,506 --> 00:14:03,467 ‎러셀은 라인을 벗어난 공을 ‎낚아채려고 했어요 201 00:14:03,551 --> 00:14:06,095 ‎하지만 바스켓을 ‎고정하기 위한 철사가 202 00:14:06,178 --> 00:14:10,057 ‎머리 위에 있다는 걸 ‎알지 못했죠 203 00:14:10,140 --> 00:14:12,101 ‎자, 이제 러셀이… 204 00:14:12,643 --> 00:14:14,937 ‎공을 그만 놓치고 맙니다! 205 00:14:16,021 --> 00:14:20,526 ‎러셀이 공을 놓치고 ‎보스턴이 겨우 1점 차로 앞섭니다 206 00:14:21,277 --> 00:14:24,363 ‎5초 남기고 ‎공이 필라델피아로 넘어갑니다 207 00:14:24,446 --> 00:14:26,407 ‎보스턴은 겨우 1점 차로 ‎앞서고 있습니다 208 00:14:26,949 --> 00:14:30,578 ‎차 안의 라디오에서 들었어요 209 00:14:31,245 --> 00:14:33,289 ‎전 운전하기엔 너무 어렸지만 210 00:14:33,873 --> 00:14:37,751 ‎누구든 중계를 들으며 운전하면 211 00:14:37,835 --> 00:14:40,129 ‎큰일 날 정도로 긴장됐죠 212 00:14:40,212 --> 00:14:44,174 ‎110 대 109, 긴장감이 팽팽합니다 213 00:14:44,258 --> 00:14:48,512 ‎할 수 있는 말은 이것뿐이었죠 ‎'얘들아, 어떻게든 해야 해' 214 00:14:51,015 --> 00:14:55,519 ‎'나 좀 살려줘' ‎제정신이 아니었어요, 창피했죠 215 00:14:55,603 --> 00:14:59,273 ‎러셀이 말했죠 ‎'누가 나 쥐구멍 좀 찾아줄래?' 216 00:14:59,356 --> 00:15:01,108 ‎'쥐구멍에 들어가야겠어' 217 00:15:01,191 --> 00:15:05,529 ‎팀원들은 제가 그런 말 하는 걸 ‎처음 들었을 거예요 218 00:15:06,155 --> 00:15:08,657 ‎'내가 망쳤어, 나 좀 구해줘' 219 00:15:08,741 --> 00:15:11,869 ‎다른 사람이었으면 변명했겠지만 ‎러셀은 아니었어요 220 00:15:11,952 --> 00:15:15,289 ‎그건 겸손함과 ‎동료에 대한 신뢰를 보여주죠 221 00:15:16,081 --> 00:15:18,918 ‎상황이 안 좋습니다 ‎정말 위험한 상황입니다 222 00:15:19,001 --> 00:15:23,005 ‎5초 남기고 셀틱스 바스켓 아래 ‎필라델피아의 공입니다 223 00:15:23,088 --> 00:15:25,007 ‎그리어가 공을 던집니다 224 00:15:26,634 --> 00:15:30,804 ‎'세계 챔피언십과 동부 챔피언십' 225 00:15:30,888 --> 00:15:34,892 ‎'기록을 비롯해 ‎모든 게 달린 순간이었다' 226 00:15:35,935 --> 00:15:40,606 ‎공을 넘기면 ‎5초 안에 플레이해야 했어요 227 00:15:40,689 --> 00:15:43,651 ‎속으로 천천히 숫자를 셌죠, 하나 228 00:15:43,734 --> 00:15:45,152 ‎둘 229 00:15:45,235 --> 00:15:46,779 ‎셋 230 00:15:46,862 --> 00:15:49,698 ‎넷까지 셌는데 아무 일도 없었어요 231 00:15:49,782 --> 00:15:53,744 ‎그때 찰나의 순간에 232 00:15:53,827 --> 00:15:55,079 ‎흘끗 봤는데 233 00:15:55,162 --> 00:15:57,498 ‎공이 날아가고 있었어요 234 00:15:57,581 --> 00:15:59,625 ‎그리어가 공을 던집니다 235 00:15:59,708 --> 00:16:01,752 ‎멀리 던진 공을 ‎해블리첵이 낚아챕니다! 236 00:16:01,835 --> 00:16:05,631 ‎샘 존스가 받았습니다 ‎해블리첵이 공을 낚아챘습니다! 237 00:16:05,714 --> 00:16:08,300 ‎끝났습니다! 238 00:16:08,926 --> 00:16:12,012 ‎조니 해블리첵에게 ‎팬들이 몰려갑니다 239 00:16:12,096 --> 00:16:14,056 ‎끝났습니다 240 00:16:14,139 --> 00:16:16,684 ‎조니 해블리첵이 ‎공을 낚아챘습니다 241 00:16:16,767 --> 00:16:20,646 ‎조니 모스트가 고함쳤죠 ‎'해블리첵이 공을 낚아챘습니다' 242 00:16:21,397 --> 00:16:25,901 ‎그 말을 들은 순간 ‎온 몸에 전율이 흘렀어요 243 00:16:29,029 --> 00:16:32,574 ‎빌 러셀이 해블리첵에게 갑니다 ‎끌어안습니다 244 00:16:32,658 --> 00:16:34,827 ‎존 해블리첵을 부둥켜안습니다 245 00:16:34,910 --> 00:16:37,246 ‎해블리첵이 경기를 살렸습니다 246 00:16:37,788 --> 00:16:38,956 ‎놀랍습니다! 247 00:16:39,039 --> 00:16:41,625 ‎조니 해블리첵이 ‎경기를 살렸습니다 248 00:16:41,709 --> 00:16:44,086 ‎해블리첵한테 말했죠 ‎'내 덕분에 유명해진 거야' 249 00:16:44,169 --> 00:16:46,463 ‎'해블리첵이 공을 낚아챘습니다!' 250 00:16:46,547 --> 00:16:50,426 ‎'내가 망치지 않았다면 ‎넌 활약하지 못했어' 251 00:16:54,096 --> 00:16:56,724 ‎마침내 세븐티식서스를 물리치고 252 00:16:56,807 --> 00:17:00,644 ‎셀틱스는 로스앤젤레스의 ‎오랜 라이벌과 마주합니다 253 00:17:01,437 --> 00:17:05,774 ‎보스턴은 레이커스를 꺾고 ‎다섯 경기 만에 우승을 차지했죠 254 00:17:14,742 --> 00:17:17,161 ‎"원정팀 96점, 홈팀 129점" 255 00:17:18,162 --> 00:17:21,999 ‎러셀이 팀에 합류한 후 ‎8번째 우승이었습니다 256 00:17:22,082 --> 00:17:24,084 ‎"셀틱의 왕좌 복귀" 257 00:17:24,168 --> 00:17:30,007 ‎"보스턴, 9년간 8번째 우승" 258 00:17:31,717 --> 00:17:33,969 ‎대중에게 중요한 경쟁은 259 00:17:34,053 --> 00:17:37,181 ‎빌 러셀과 윌트 체임벌린의 ‎대결뿐이었죠 260 00:17:37,681 --> 00:17:39,475 ‎빌은 흑인 아동과 사회에 261 00:17:39,558 --> 00:17:42,853 ‎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싶다고 ‎꾸준히 언급했고 262 00:17:42,936 --> 00:17:46,857 ‎윌트는 본인의 재능만큼 ‎보상받길 바라며 263 00:17:46,940 --> 00:17:49,485 ‎강한 승부욕을 보였습니다 264 00:17:51,278 --> 00:17:53,614 ‎사실 우린 돈을 벌러 온 거죠 265 00:17:53,697 --> 00:17:55,741 ‎좋아하는 걸 업으로 하지만 266 00:17:55,824 --> 00:17:58,744 ‎얼마나 벌 수 있는지가 ‎가장 중요해요 267 00:17:58,827 --> 00:18:01,955 ‎빌 러셀은 민권 운동에 참여하고 268 00:18:02,039 --> 00:18:05,876 ‎사람들에게 변화를 일으키길 ‎촉구했습니다 269 00:18:05,959 --> 00:18:09,004 ‎아시다시피 ‎윌트는 무척 부유했지만 270 00:18:09,088 --> 00:18:11,840 ‎자신의 안락함과 자기 인생 말고 271 00:18:11,924 --> 00:18:14,676 ‎다른 데에는 별 관심이 없었습니다 272 00:18:14,760 --> 00:18:18,138 ‎윌트는 경주마가 있었고 ‎롤스로이스를 몰았죠 273 00:18:19,431 --> 00:18:21,100 ‎아주 부유했어요 274 00:18:21,183 --> 00:18:23,393 ‎계속 두둑한 월급을 받았어요 275 00:18:23,477 --> 00:18:27,189 ‎이런 거죠, '쟤가 돈을 버는데 ‎나라고 왜 못 벌겠어' 276 00:18:27,272 --> 00:18:29,399 ‎한번은 라디오에서 277 00:18:29,483 --> 00:18:33,445 ‎윌트가 방금 10만 달러짜리 ‎계약을 맺었다고 했어요 278 00:18:34,363 --> 00:18:36,156 ‎그저 소문이 아니었습니다 279 00:18:36,240 --> 00:18:39,785 ‎체임벌린은 세븐티식서스와 ‎3년 계약을 맺었는데 280 00:18:39,868 --> 00:18:43,664 ‎10만 달러라는 기록적인 연봉으로 281 00:18:43,747 --> 00:18:46,458 ‎요즘으로 치면 ‎100만 달러에 맞먹을 겁니다 282 00:18:46,542 --> 00:18:49,586 ‎레드 아우어바흐와 얘기 중에 ‎그 소식을 들었어요 283 00:18:50,587 --> 00:18:52,798 ‎제 다음 계약을 논의 중이었죠 284 00:18:52,881 --> 00:18:55,467 ‎전 그랬어요, '이거야 ‎내가 원하는 게 이거예요' 285 00:18:55,551 --> 00:18:56,510 ‎레드가 '뭐라고?' 했죠 286 00:18:56,593 --> 00:18:58,846 ‎전 10만 1달러를 달라고 했어요 287 00:18:58,929 --> 00:19:00,430 ‎"러셀, 윌트급 연봉을 받다" 288 00:19:00,514 --> 00:19:01,849 ‎얼굴이 하얗게 질리더군요 289 00:19:03,100 --> 00:19:04,434 ‎원래보다 더요 290 00:19:08,438 --> 00:19:11,191 ‎멋진 쩨쩨함이었죠 291 00:19:11,275 --> 00:19:13,819 ‎1달러라도 ‎내가 상대보다 나은 거잖아요 292 00:19:13,902 --> 00:19:16,280 ‎빌의 경쟁심을 보여주는 거죠 293 00:19:16,363 --> 00:19:18,740 ‎그런 사람이에요, 뼛속까지 그래요 294 00:19:18,824 --> 00:19:20,868 ‎1달러 얘기는 농담 아니었어요? 295 00:19:20,951 --> 00:19:22,327 ‎티끌 모아 태산이죠 296 00:19:24,580 --> 00:19:26,498 ‎오늘 밤 출연해 주셨으니 ‎1달러 드리죠 297 00:19:27,457 --> 00:19:31,253 ‎천문학적 금액을 요구한다는 ‎소문이 사실인가요? 298 00:19:31,336 --> 00:19:35,007 ‎'천문'이라니 엄청 높은 것 같네요 299 00:19:35,090 --> 00:19:38,927 ‎픽앤롤과 림런에서 ‎20점을 올릴 수 있어요 300 00:19:39,011 --> 00:19:42,598 ‎슛을 5개는 막고 ‎리바운드를 20개는 하죠 301 00:19:42,681 --> 00:19:47,060 ‎10만 달러가 아니라 ‎5억 달러짜리 선수라고요 302 00:19:47,144 --> 00:19:52,357 ‎전 이 리그에서 MVP를 받았으니 ‎최고 연봉을 받아야 한다고 했죠 303 00:19:53,025 --> 00:19:54,818 ‎아버지한테 전화해서 그랬어요 304 00:19:54,902 --> 00:19:58,113 ‎'못 믿으실걸요 ‎제가 이런 계약을 했어요' 305 00:19:58,197 --> 00:20:00,157 ‎'이제 일 그만두셔도 돼요' 306 00:20:00,240 --> 00:20:03,577 ‎그러시데요 ‎'아들아, 난 일 그만 못 둔다' 307 00:20:03,660 --> 00:20:05,162 ‎'왜요?' 했죠 308 00:20:05,245 --> 00:20:08,415 ‎'난 이 주물 공장에서 ‎25년을 일했어' 하시더군요 309 00:20:09,333 --> 00:20:12,753 ‎전 그랬어요, '주물 공장에서 ‎25년이면 당연히 그만둬야죠' 310 00:20:12,836 --> 00:20:14,796 ‎아버지는 '아니지' 하셨죠 311 00:20:14,880 --> 00:20:18,133 ‎'잘 들어라, 얘야, 이 사람들은' 312 00:20:18,217 --> 00:20:20,636 ‎'내 인생에서 ‎피 같은 25년을 가져갔어' 313 00:20:20,719 --> 00:20:22,971 ‎'그러니 나도 ‎이놈들 피 좀 빨아야지' 314 00:20:29,728 --> 00:20:30,979 ‎멋지네요 315 00:20:37,778 --> 00:20:41,365 ‎러셀은 계속해서 ‎체임벌린을 한발 앞서며 316 00:20:41,865 --> 00:20:44,409 ‎미국 흑인들이 당하는 ‎경제적 대우에 관해 317 00:20:44,493 --> 00:20:46,745 ‎첨예한 입장을 내보였습니다 318 00:20:47,287 --> 00:20:50,499 ‎아직 찾아야 할 답이 있습니다 319 00:20:50,582 --> 00:20:52,542 ‎"백인 권력" 320 00:20:53,168 --> 00:20:57,256 ‎백악관 회의를 소집할 생각입니다 321 00:20:57,339 --> 00:21:03,387 ‎학자와 전문가와 ‎탁월한 흑인 지도자들이 322 00:21:03,470 --> 00:21:08,767 ‎양 인종의 권리를 실현하기 위해 ‎모일 겁니다 323 00:21:08,850 --> 00:21:12,479 ‎그 목적은 오랫동안 불의를 겪은 324 00:21:13,730 --> 00:21:15,565 ‎미국 내 흑인들이 325 00:21:16,108 --> 00:21:19,486 ‎마침내 확보하려 하는 권리를 326 00:21:20,279 --> 00:21:24,032 ‎행사하게 돕는 것입니다 327 00:21:24,825 --> 00:21:28,120 ‎연예인, 사업가 ‎저명한 활동가를 포함해 328 00:21:28,203 --> 00:21:32,374 ‎2,400명이 대표로 초대됐는데 ‎빌 러셀도 포함됐죠 329 00:21:33,875 --> 00:21:37,671 ‎하지만 빌은 그 회의가 ‎공허한 약속뿐이라고 느꼈습니다 330 00:21:38,922 --> 00:21:42,718 ‎러셀은 진정한 변화를 부르는 건 ‎경제적 기회라고 믿었습니다 331 00:21:45,137 --> 00:21:48,265 ‎'일자리 없는 교육이 ‎무슨 소용이지?' 332 00:21:49,266 --> 00:21:54,271 ‎'흑인들이 미국 경제의 ‎주류가 되려 할 때' 333 00:21:54,354 --> 00:21:57,649 ‎'마주쳐야 하는 ‎경제적 장벽을 깨기 위한' 334 00:21:57,733 --> 00:22:01,194 ‎'우호적인 분위기를 조성하는 ‎리더십이 부족하다' 335 00:22:02,779 --> 00:22:04,197 ‎'이 나라의 피는' 336 00:22:04,281 --> 00:22:07,034 ‎'상업과 산업의 혈관을 ‎타고 흐른다' 337 00:22:07,117 --> 00:22:09,661 ‎'대통령이 직접 나서서' 338 00:22:09,745 --> 00:22:13,665 ‎'대기업의 행동을 요구하면' 339 00:22:13,749 --> 00:22:17,544 ‎'그런 목표의 달성을 ‎크게 앞당길 수 있을 것이다' 340 00:22:20,380 --> 00:22:22,007 ‎그해 봄, 보스턴에서 341 00:22:22,090 --> 00:22:27,304 ‎학교의 인종 차별 철폐에 관한 ‎논란이 불붙었고 러셀도 참여했죠 342 00:22:27,387 --> 00:22:31,767 ‎3년간 시 교육 위원회는 ‎그 문제에 관해 고집을 부렸고 343 00:22:31,850 --> 00:22:35,812 ‎논란 많던 전 시장 ‎루이즈 데이 힉스도 그랬습니다 344 00:22:35,896 --> 00:22:39,149 ‎교내 인종 비율이 맞지 않아도 345 00:22:39,232 --> 00:22:41,401 ‎교육적으로는 문제가 없습니다 346 00:22:42,027 --> 00:22:42,861 ‎음… 347 00:22:44,154 --> 00:22:47,699 ‎오렌버거 장학사와 시장님은 ‎인종 차별이 심한 학교에 다니는 348 00:22:47,783 --> 00:22:49,701 ‎아이가 없으니까 349 00:22:49,785 --> 00:22:52,996 ‎그게 어떤 영향을 주는지 ‎모르실 겁니다 350 00:22:56,750 --> 00:22:59,294 ‎'어느 날 시장이 ‎록스베리 중학교에' 351 00:22:59,378 --> 00:23:01,588 ‎'졸업 연설을 하러 왔다' 352 00:23:01,671 --> 00:23:04,424 ‎'목사님과 활동가들이' 353 00:23:04,508 --> 00:23:06,802 ‎'소란을 피우자 ‎시장은 체포 명령을 내렸다' 354 00:23:08,095 --> 00:23:10,680 ‎'그 와중에 아이들은 ‎졸업식을 치르지 못했다' 355 00:23:10,764 --> 00:23:14,309 ‎'그래서 우리가 동네 교회에서 ‎특별 졸업식을 열어줬다' 356 00:23:14,393 --> 00:23:16,561 ‎'내가 졸업 축하 연설을 맡았다' 357 00:23:21,608 --> 00:23:26,613 ‎전 자문하죠, '변화를 외치는 ‎다른 목소리는 어디 있지?' 358 00:23:26,696 --> 00:23:30,075 ‎미국 곳곳에서 ‎작은 산불이 일어나고 있어요 359 00:23:30,158 --> 00:23:32,244 ‎여기 록스베리에도 불이 났는데 360 00:23:33,161 --> 00:23:36,164 ‎아무도 안 들어요 ‎아무도 듣질 않아요 361 00:23:36,248 --> 00:23:38,667 ‎사람들이 모르는 건 362 00:23:38,750 --> 00:23:41,837 ‎록스베리를 태우는 불이 ‎보스턴을 삼키고 있다는 겁니다 363 00:23:41,920 --> 00:23:43,463 ‎불길은 번질 겁니다 364 00:23:44,548 --> 00:23:47,884 ‎'내게 보스턴은 ‎인종차별의 만물상이었다' 365 00:23:47,968 --> 00:23:50,053 ‎'구식, 신식, 아주 다양했다' 366 00:23:50,971 --> 00:23:54,057 ‎'부패한 시청의 ‎인종차별주의자들에다' 367 00:23:54,141 --> 00:23:57,227 ‎'아프리카로 돌려보내라며 ‎벽돌을 투척하는 유형도 있었고' 368 00:23:57,310 --> 00:24:01,148 ‎'대학가에는 가짜 급진주의 ‎인종 차별자들이 있었다' 369 00:24:02,107 --> 00:24:06,319 ‎'그런데도 보스턴의 모두가 ‎킹 박사를 좋게 말했다' 370 00:24:06,820 --> 00:24:08,029 ‎'난 어리둥절했다' 371 00:24:09,239 --> 00:24:13,076 ‎'사랑에 기반한 색맹 사회라는 ‎킹 박사의 꿈을' 372 00:24:13,160 --> 00:24:15,787 ‎'보스턴 사람들이 오해했나 보다' 373 00:24:16,538 --> 00:24:20,167 ‎'색맹을 흑인이 안 보인다는 ‎뜻으로 아는 게 아닐까' 374 00:24:20,250 --> 00:24:24,463 ‎'그러면 자기들과는 상관없고 ‎어차피 현실과 별 차이 없으니까' 375 00:24:27,048 --> 00:24:28,842 ‎빌 러셀은 당시 상황과 376 00:24:28,925 --> 00:24:31,553 ‎사람들이 알아야 하는 일들을 ‎알릴 작정이었죠 377 00:24:31,636 --> 00:24:36,057 ‎'왜 행진을 하지? 왜 시위를 하지? ‎저게 실제로 뭘 하는 거지?' 378 00:24:36,141 --> 00:24:38,435 ‎사람들은 목소리 내기를 겁냈어요 379 00:24:38,518 --> 00:24:40,896 ‎빌은 자신의 힘을 알았죠 380 00:24:40,979 --> 00:24:43,690 ‎자신의 목소리가 ‎얼마나 강력한지 알았어요 381 00:24:43,773 --> 00:24:47,694 ‎젊은 세대에게 ‎새로운 길을 열어주려 했죠 382 00:24:47,777 --> 00:24:52,699 ‎우리가 한데 모여 얘기하면 ‎사람들은 경청해요 383 00:24:53,450 --> 00:24:57,496 ‎유명한 운동선수로서 ‎수많은 사람에게 외칠 수 있었죠 384 00:24:58,038 --> 00:24:59,414 ‎제가 그럴 마음만 먹으면요 385 00:25:00,457 --> 00:25:03,668 ‎러셀은 의견을 내는 데 ‎한 번도 망설이지 않았습니다 386 00:25:03,752 --> 00:25:05,629 ‎하지만 많은 농구 팬이 387 00:25:05,712 --> 00:25:08,465 ‎그냥 '닥치고 경기나 하길' 바랐죠 388 00:25:08,965 --> 00:25:13,595 ‎선수로 활동하는 동안 ‎저는 셀틱스 밖의 사람들과는 389 00:25:13,678 --> 00:25:15,805 ‎별로 관계를 맺고 싶지 않았어요 390 00:25:15,889 --> 00:25:18,975 ‎전 셀틱스에서 뛰었지 ‎보스턴을 위해 뛰지 않았죠 391 00:25:19,976 --> 00:25:24,940 ‎그냥 거기 있으니까 ‎굽실거리기를 기대한 392 00:25:25,023 --> 00:25:29,152 ‎백인들에게는 무척이나 ‎거슬리는 존재였겠죠 393 00:25:29,236 --> 00:25:31,071 ‎빌 러셀은 굽실대지 않았어요 394 00:25:32,822 --> 00:25:37,661 ‎레딩에서 러셀 가족은 종종 ‎반갑잖은 침입자로 취급받았죠 395 00:25:37,744 --> 00:25:39,621 ‎"차별주의자들이 ‎러셀의 아이들을 모욕하다" 396 00:25:39,704 --> 00:25:44,834 ‎뒤에서 부모님이 겪는 일을 ‎아무도 몰랐죠 397 00:25:45,502 --> 00:25:48,630 ‎러셀 부부가 주말여행을 마치고 ‎집으로 돌아왔을 때 398 00:25:48,713 --> 00:25:52,425 ‎불한당들이 침입해서 ‎집을 뒤진 걸 발견했죠 399 00:25:53,468 --> 00:25:57,806 ‎집에 오면 ‎집이 엉망이 돼 있었어요 400 00:25:57,889 --> 00:26:01,810 ‎그 동네에 사는 것만이 아니라 ‎러셀의 존재 자체에 401 00:26:01,893 --> 00:26:05,272 ‎불만을 품은 자의 소행이 ‎너무나 명백했죠 402 00:26:05,355 --> 00:26:07,190 ‎벽에 온통 휘갈겨 써놨어요 403 00:26:07,274 --> 00:26:09,901 ‎인종차별적 비방과 협박을요 404 00:26:10,986 --> 00:26:15,031 ‎'휴가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니 ‎엉망이 돼 있었다' 405 00:26:15,115 --> 00:26:17,742 ‎'벽에 배설물로 ‎'검둥이'라고 써 놓고' 406 00:26:17,826 --> 00:26:21,162 ‎'당구대는 박살 났고 ‎맥주로 뒤덮여 있었다' 407 00:26:21,246 --> 00:26:26,293 ‎사람들이 트로피를 부수고 ‎부모님 침대에 똥을 쌌어요 408 00:26:26,376 --> 00:26:31,590 ‎충격적이었죠, 인종차별이 ‎그렇게 심한 곳인 줄 몰랐어요 409 00:26:31,673 --> 00:26:36,553 ‎빌과 가족이 그런 일을 ‎겪어야 했다니, 가슴이 아파요 410 00:26:37,178 --> 00:26:40,932 ‎'지역 경찰은 ‎용의자를 찾지 못했다' 411 00:26:41,016 --> 00:26:45,937 ‎'내 오만한 태도를 ‎탓하는 사람들도 있었다' 412 00:26:46,730 --> 00:26:51,818 ‎러셀은 흑인이 ‎취급받는 방식에 대해 413 00:26:51,901 --> 00:26:57,157 ‎그러잖아도 이미 ‎화가 잔뜩 나 있었죠 414 00:26:57,240 --> 00:27:01,202 ‎그런 얘기를 공개적으로 ‎하신 적은 없어요 415 00:27:01,703 --> 00:27:04,873 ‎그래봤자 다들 ‎오해라고 할 테니까요 416 00:27:04,956 --> 00:27:07,667 ‎아버지는 기자회견을 열고 ‎이렇게 말할 수도 있었어요 417 00:27:07,751 --> 00:27:10,045 ‎'이 짐승들이 내 집에 침입했는데' 418 00:27:10,128 --> 00:27:14,174 ‎'당신들은 ‎그게 다 내 탓이란 거죠' 419 00:27:16,509 --> 00:27:19,012 ‎빌은 화난 흑인 남자로 ‎낙인찍혔어요 420 00:27:19,095 --> 00:27:21,765 ‎사람들이 미국의 삶의 현실을 421 00:27:21,848 --> 00:27:23,808 ‎잊어버리게 놔두지 않아서요 422 00:27:24,392 --> 00:27:28,063 ‎다음 단계로 넘어가려면 ‎우선 진실을 인정해야 하잖아요 423 00:27:28,563 --> 00:27:32,150 ‎언제든 경기할 기회가 있으면 424 00:27:32,984 --> 00:27:38,448 ‎러셀은 모든 걸 ‎경기에 집중해 쏟아부었죠 425 00:27:38,531 --> 00:27:44,371 ‎그런 태도와 집중력은 ‎한 번도 본 적이 없었어요 426 00:27:45,747 --> 00:27:49,376 ‎항상 틈새를 찾아야 해요 ‎아우어바흐한테 배운 거죠 427 00:27:49,459 --> 00:27:53,046 ‎자신에게 유리하게 돌아가도록 ‎할 수 있는 모든 걸 하라고요 428 00:27:53,713 --> 00:27:56,299 ‎지적, 감정적, 육체적으로요 429 00:27:57,300 --> 00:27:58,968 ‎욕도 좀 하긴 했어요 430 00:28:01,721 --> 00:28:04,516 ‎남자들은 대개 ‎그냥 욕하고 싶어서 욕하죠 431 00:28:04,599 --> 00:28:06,976 ‎빌 러셀은 그런 사람이 아니었어요 432 00:28:07,060 --> 00:28:08,687 ‎빌이 욕하는 건 433 00:28:08,770 --> 00:28:13,108 ‎경기에 직접적인 영향을 ‎주기 위해서였죠 434 00:28:13,191 --> 00:28:16,528 ‎상대가 민감하게 받아들일 말을 435 00:28:16,611 --> 00:28:19,447 ‎의도적으로 했어요 436 00:28:19,531 --> 00:28:23,034 ‎셀틱스가 우승하는 데 도움이 됐죠 437 00:28:26,162 --> 00:28:28,081 ‎'내가 맡은 일 중 하나는' 438 00:28:28,164 --> 00:28:31,751 ‎'상대의 공격을 ‎나한테 돌려놓는 거였다' 439 00:28:31,835 --> 00:28:34,796 ‎'더러 점프 서클에서 ‎연설을 하곤 했다' 440 00:28:34,879 --> 00:28:36,923 ‎'상대 팀을 보며 입을 열었다' 441 00:28:37,590 --> 00:28:39,092 ‎'오늘 여기선 레이업 금지야' 442 00:28:39,175 --> 00:28:42,971 ‎'오늘은 기분이 별로라 ‎4m 슛은 봐줄게' 443 00:28:43,054 --> 00:28:44,597 ‎'하지만 레이업은 안 봐줘' 444 00:28:45,306 --> 00:28:48,977 ‎'포워드를 위협하기도 했다 ‎레이업 슛을 하면' 445 00:28:49,060 --> 00:28:52,897 ‎'소금과 후추를 뿌린 ‎농구공을 먹여주겠다고' 446 00:28:53,565 --> 00:28:57,485 ‎'물론 오스카 로버트슨이나 ‎제리 웨스트에겐 아무 말 안 했다' 447 00:28:57,569 --> 00:28:59,863 ‎'어떤 친구들한테는 ‎그러면 안 되니까' 448 00:29:00,363 --> 00:29:02,907 ‎빌은 제가 레이업 슛을 하려고 449 00:29:02,991 --> 00:29:04,909 ‎골대로 다가갔을 때 450 00:29:04,993 --> 00:29:07,787 ‎욕하지 않았어요 ‎역효과가 날 수도 있으니까요 451 00:29:09,956 --> 00:29:11,583 ‎아마 제 첫해였을 텐데 452 00:29:11,666 --> 00:29:14,961 ‎러셀이 여기 있고 ‎새치랑 제가 여기 있었어요 453 00:29:15,044 --> 00:29:17,505 ‎러셀이 새치를 보고는 454 00:29:18,089 --> 00:29:19,716 ‎저를 보더니 455 00:29:19,799 --> 00:29:22,135 ‎다시 새치를 보며 이렇게 말했죠 456 00:29:22,218 --> 00:29:24,012 ‎저 개자식을 가드 할 수 있어? 457 00:29:24,679 --> 00:29:26,514 ‎브래들리는 충격받았죠 458 00:29:27,348 --> 00:29:29,434 ‎그렇게 불린 건 처음이니까요 459 00:29:33,396 --> 00:29:36,941 ‎전 생각했죠, '그게 무슨 뜻이지?' 460 00:29:37,025 --> 00:29:38,651 ‎'왜 그러는 거지?' 461 00:29:38,735 --> 00:29:42,530 ‎지능이 높은 사람이 ‎욕하는 건 최악이죠 462 00:29:42,614 --> 00:29:45,575 ‎경기가 아니라 ‎자신을 생각하니까요 463 00:29:50,079 --> 00:29:52,582 ‎러스는 게임 안에서 ‎작은 게임을 했죠 464 00:29:52,665 --> 00:29:56,961 ‎한 경기에 일부러 ‎골텐딩을 두 번이나 했어요 465 00:29:57,045 --> 00:29:59,005 ‎골은 확실히 들어갔지만 466 00:29:59,088 --> 00:30:01,591 ‎그건 선수들에게 보내는 ‎메시지였죠 467 00:30:01,674 --> 00:30:04,719 ‎'난 네 슛을 거의 막을 뻔했어' 468 00:30:04,803 --> 00:30:06,095 ‎달인이었어요 469 00:30:06,179 --> 00:30:10,016 ‎베일러가 드리블합니다 ‎레이업 슛, 러셀이 막습니다 470 00:30:11,017 --> 00:30:14,062 ‎러셀의 덩크 슛 ‎빌 러셀, 대단합니다 471 00:30:14,729 --> 00:30:17,607 ‎러셀은 확실히 ‎오만하고 위협적이었어요 472 00:30:17,690 --> 00:30:20,944 ‎코트 밖에서는 ‎다가오는 사람들을 겁줬죠 473 00:30:23,279 --> 00:30:25,824 ‎그냥 이렇게 서서 뻔히 봐요 474 00:30:25,907 --> 00:30:27,408 ‎아무 말도 없이요 475 00:30:27,492 --> 00:30:30,787 ‎운동선수와 사상가의 ‎흥미로운 조합이었죠 476 00:30:30,870 --> 00:30:34,666 ‎어떤 동작을 콕 집어 ‎머릿속에서 그려냈죠 477 00:30:34,749 --> 00:30:38,461 ‎실제 코트에서 시도하기까지 ‎몇 번이고 반복했어요 478 00:30:38,545 --> 00:30:41,214 ‎경기를 부지런히 분석했죠 479 00:30:41,297 --> 00:30:47,053 ‎다가오는 선수의 각도를 계산하고 480 00:30:47,637 --> 00:30:51,558 ‎선수의 능력치와 ‎평소 경기 방식을 고려하죠 481 00:30:51,641 --> 00:30:53,643 ‎그러면서 나머지 코트를 보고 482 00:30:53,726 --> 00:30:57,897 ‎'내가 이렇게 하면 ‎공이 이렇게 가겠지' 하는 거죠 483 00:30:57,981 --> 00:30:59,691 ‎이 사람은 수학자예요 484 00:31:00,233 --> 00:31:03,444 ‎코트에서 빌의 능력은 ‎항상 수학과 관련이 있었습니다 485 00:31:04,028 --> 00:31:05,947 ‎샌프란시스코 대학 시절 486 00:31:06,030 --> 00:31:09,158 ‎훗날 셀틱스의 동료가 되는 ‎K.C. 존스와 함께 487 00:31:09,242 --> 00:31:11,369 ‎빌은 농구에서 ‎각도와 방정식의 역할을 488 00:31:11,452 --> 00:31:14,539 ‎새롭게 생각하는 방식을 ‎개척했습니다 489 00:31:16,165 --> 00:31:19,669 ‎'우리는 농구가 ‎선, 점, 거리로 이루어진' 490 00:31:19,752 --> 00:31:22,171 ‎'기하학적 게임이라고 생각했다' 491 00:31:23,590 --> 00:31:28,136 ‎'난 단독 행동을 좋아했지만 ‎K.C.는 전략을 짰다' 492 00:31:28,219 --> 00:31:32,265 ‎'독창적인 K.C.는 ‎계획적으로 수비하고' 493 00:31:32,348 --> 00:31:34,976 ‎'기회를 만드는 법을 ‎내게 알려줬다' 494 00:31:35,059 --> 00:31:38,855 ‎'당시 선수와 코치가 ‎생각하는 수비는' 495 00:31:38,938 --> 00:31:40,231 ‎'반작용에 불과했지만' 496 00:31:40,315 --> 00:31:42,108 ‎'K.C.의 생각은 달랐다' 497 00:31:42,191 --> 00:31:44,861 ‎'자신이 원하는 지점에서' 498 00:31:44,944 --> 00:31:49,574 ‎'특정 슛을 유도할 방법을 ‎궁리하고 있었다' 499 00:31:50,283 --> 00:31:52,035 ‎'상대가 능력을 벗어나는' 500 00:31:52,118 --> 00:31:54,829 ‎'무리한 슛을 하게 만들고' 501 00:31:54,913 --> 00:31:58,750 ‎'상대를 괴롭히는 대신 ‎코트를 날아올라' 502 00:31:58,833 --> 00:32:03,212 ‎'내가 리바운드를 잡고 패스해서 ‎자신이 쉽게 득점하는 것이다' 503 00:32:03,713 --> 00:32:06,633 ‎'우리는 이런 플레이를 ‎수십 가지는 떠올렸고' 504 00:32:06,716 --> 00:32:11,012 ‎'방정식에 적의 약점을 대입했다' 505 00:32:11,095 --> 00:32:15,224 ‎'점차 K.C.와 나는 ‎우리만의 농구 세계를 창조했다' 506 00:32:15,808 --> 00:32:17,060 ‎'우린 영감이 넘쳤다' 507 00:32:17,143 --> 00:32:19,437 ‎'운동화 신은 로켓 과학자였다' 508 00:32:21,481 --> 00:32:24,776 ‎빌은 항상 위엄 어린 ‎분위기를 풍겼어요 509 00:32:24,859 --> 00:32:28,488 ‎그 친구 사진 중에 ‎특별한 게 하나 있는데 510 00:32:28,571 --> 00:32:32,367 ‎매진된 보스턴 경기장의 ‎코트 중간에서 511 00:32:33,284 --> 00:32:35,578 ‎양손을 허리에 올리고 있는 ‎사진이죠 512 00:32:36,496 --> 00:32:39,916 ‎그 사진을 보면 마치 513 00:32:41,376 --> 00:32:45,004 ‎왕이 자기 영토를 ‎굽어보는 것 같다니까요 514 00:32:47,090 --> 00:32:50,468 ‎러셀은 코트에서 ‎천재로 여겨졌지만 515 00:32:50,551 --> 00:32:53,054 ‎팬과 스포츠 기자들에게 ‎비판도 많이 받았습니다 516 00:32:53,137 --> 00:32:55,807 ‎변덕스럽고 차갑고 ‎오만하다는 거였죠 517 00:32:56,432 --> 00:32:59,018 ‎전 오만해요, 인정할게요 518 00:32:59,519 --> 00:33:02,355 ‎하지만 누가 정한 기준이죠? 519 00:33:03,481 --> 00:33:05,149 ‎백인 선수가 그랬다면 520 00:33:05,233 --> 00:33:09,028 ‎오만함이 아닌 경쟁심이나 ‎예민함으로 불렸겠죠 521 00:33:09,737 --> 00:33:11,614 ‎제가 빌 러셀이고 522 00:33:11,698 --> 00:33:14,617 ‎저를 배척하면서 ‎운동 능력만 찬양하는 523 00:33:14,701 --> 00:33:17,370 ‎그런 나라에 살고 있다면 524 00:33:17,453 --> 00:33:20,999 ‎전 이럴 겁니다 ‎'경기장에서는 날 공격하되' 525 00:33:21,749 --> 00:33:25,837 ‎'경기장 밖에서는 ‎내 인생을 살게 해줘' 526 00:33:25,920 --> 00:33:28,506 ‎러셀이 사인을 안 해주는 것이 527 00:33:28,589 --> 00:33:31,217 ‎오만함의 증거라는 ‎비판도 나왔습니다 528 00:33:32,635 --> 00:33:36,389 ‎1964년 이후로 선수 생활 내내 ‎한 번도 사인을 안 했죠 529 00:33:37,181 --> 00:33:39,600 ‎'난 사인이 늘 낯설고 어색했다' 530 00:33:39,684 --> 00:33:42,311 ‎'대학 선수 시절부터 그랬다' 531 00:33:42,395 --> 00:33:44,647 ‎'처음에는 그 감정을 무시했다' 532 00:33:44,731 --> 00:33:47,692 ‎'그냥 다들 하니까 나도 사인했다' 533 00:33:48,359 --> 00:33:50,236 ‎'하지만 1960년대 초에' 534 00:33:50,319 --> 00:33:53,865 ‎'50, 60장쯤 사인하고 나서 ‎그걸 의식했다' 535 00:33:53,948 --> 00:33:57,035 ‎'그 후로 이틀에서 사흘쯤 ‎기분이 이상했다' 536 00:34:00,329 --> 00:34:03,374 ‎대중과 언론은 몹시 분개했습니다 537 00:34:04,333 --> 00:34:05,793 ‎누구에게도 538 00:34:05,877 --> 00:34:10,423 ‎접근을 허용하지 않고 ‎사인하지 않는 걸 539 00:34:11,007 --> 00:34:12,759 ‎불쾌하게 받아들였죠 540 00:34:12,842 --> 00:34:16,763 ‎팬이 날 소유하거나 ‎이래라저래라하게 두면 안 돼요 541 00:34:17,805 --> 00:34:22,060 ‎'종이에 적힌 이름의 가치는 ‎상상이 가지 않았다' 542 00:34:22,143 --> 00:34:26,064 ‎'내 사인에 무슨 가치가 있고 ‎왜 사인을 해야 하는가?' 543 00:34:26,731 --> 00:34:29,817 ‎'내 돈 값어치는 코트에서만 한다' 544 00:34:29,901 --> 00:34:32,153 ‎'난 경기장에서만 공공재다' 545 00:34:32,236 --> 00:34:34,739 ‎'경기하지 않을 때는 사유재다' 546 00:34:34,822 --> 00:34:36,616 ‎'내가 내키면 사인하겠지만' 547 00:34:36,699 --> 00:34:39,410 ‎'누구도 내게 뭘 하도록 ‎강요하지 못했다' 548 00:34:39,494 --> 00:34:42,747 ‎'빌 러셀이라는 인간을 ‎받아들이든 거부하든' 549 00:34:42,830 --> 00:34:45,333 ‎'내 사인은 아무 의미도 없다' 550 00:34:45,416 --> 00:34:49,045 ‎'내가 농구 선수인 건 ‎우연일 뿐이다' 551 00:34:51,255 --> 00:34:53,800 ‎독립적인 사람이라서 너무 좋죠 552 00:34:53,883 --> 00:34:57,178 ‎본인은 그냥 경기를 하고 553 00:34:57,261 --> 00:35:00,306 ‎팀원들과 소통하면 그만이었어요 554 00:35:00,389 --> 00:35:03,184 ‎항상 주도권을 차지했죠 ‎그 말을 하고 싶어요 555 00:35:03,267 --> 00:35:05,645 ‎차라리 어떤 사람이랑 556 00:35:05,728 --> 00:35:08,773 ‎진지한 대화를 나누거나 ‎악수를 하는 건 557 00:35:08,856 --> 00:35:09,690 ‎개의치 않았어요 558 00:35:09,774 --> 00:35:12,777 ‎사인 안 하는 거 알면 ‎요청하지 말아야죠 559 00:35:12,860 --> 00:35:15,363 ‎자신은 변하지 않을 거라는 ‎확신이 있었어요 560 00:35:15,446 --> 00:35:16,614 ‎전 그 점이 좋아요 561 00:35:16,697 --> 00:35:19,659 ‎미국 대통령한테도 ‎사인을 안 해줬죠 562 00:35:19,742 --> 00:35:22,912 ‎제가 사인해 달라고 했더니 ‎뭐라고 했게요? 563 00:35:23,496 --> 00:35:24,497 ‎'싫어' 564 00:35:24,580 --> 00:35:28,376 ‎전 웃음을 터뜨렸죠 ‎'와, 웃겼어요' 565 00:35:28,459 --> 00:35:30,253 ‎'자요, 여기 사인해 주세요' 566 00:35:30,336 --> 00:35:32,380 ‎빌은 다시 싫다고 했고 ‎진심이었죠 567 00:35:33,047 --> 00:35:36,425 ‎같이 뛰었던 모든 선수의 사진에 568 00:35:36,509 --> 00:35:38,219 ‎각자의 사인을 받아서 569 00:35:38,302 --> 00:35:41,556 ‎기념으로 간직하려고 했는데 570 00:35:41,639 --> 00:35:43,599 ‎러셀이 거부했죠 571 00:35:44,100 --> 00:35:45,393 ‎이러더군요 572 00:35:45,476 --> 00:35:48,646 ‎'나랑 그렇게 붙어 있고 ‎같이 돌아다니면서' 573 00:35:48,729 --> 00:35:51,023 ‎'내가 사인 안 하는 거 몰라?' 574 00:35:51,107 --> 00:35:54,569 ‎전 그랬죠 ‎'죽을래? 농담하는 거지?' 575 00:35:54,652 --> 00:36:01,200 ‎두 권 다 빌 러셀의 ‎친필 사인 거절본이에요 576 00:36:01,284 --> 00:36:05,121 ‎H. 랩 브라운과 제임스 볼드윈 ‎사이에 꽂아 뒀죠 577 00:36:05,204 --> 00:36:09,375 ‎고이 간직할 거예요 ‎이건 빌 러셀 씨의 578 00:36:09,458 --> 00:36:12,879 ‎친필 사인 거절본이니까요 579 00:36:12,962 --> 00:36:17,049 ‎3년 전쯤에 그 친구를 만났는데 ‎이러더군요 580 00:36:18,009 --> 00:36:21,429 ‎'새치, 잘 지냈어?' ‎그러고 대화를 나누는데 581 00:36:21,512 --> 00:36:24,599 ‎이러는 거예요 ‎'그래도 사인은 안 해!' 582 00:36:27,018 --> 00:36:30,521 ‎아버지는 여러 면에서 ‎시대를 앞서가셨죠 583 00:36:30,605 --> 00:36:35,443 ‎유명인에게 집착하는 ‎오늘날의 문화를 보면 584 00:36:35,526 --> 00:36:39,572 ‎유명인이 된다는 것의 ‎함정과 위험을 알 수 있어요 585 00:36:39,655 --> 00:36:42,783 ‎아버지는 비위를 맞추지 않고 ‎개방적이지 않아서 586 00:36:42,867 --> 00:36:44,118 ‎비판을 받았어요 587 00:36:44,202 --> 00:36:48,956 ‎다른 스타들과는 달리 ‎아쉬운 게 없었죠 588 00:36:49,040 --> 00:36:53,836 ‎늘 눈치 보지 않고 ‎자신으로 살았어요 589 00:36:53,920 --> 00:36:57,798 ‎그걸 존중하지 않는다면 ‎상대가 잘못된 거죠 590 00:36:59,592 --> 00:37:05,097 ‎'1963년부터 1965년 사이에 ‎농구는 내게 후광을 잃었다' 591 00:37:05,181 --> 00:37:08,226 ‎'애들 놀이 같다고 ‎공개적으로도 말했다' 592 00:37:08,309 --> 00:37:12,605 ‎'나이 먹을 만큼 먹고 ‎어릴 적처럼 농구나 하기엔' 593 00:37:12,688 --> 00:37:15,441 ‎'훨씬 중요한 일들이 ‎일어나고 있었다' 594 00:37:15,524 --> 00:37:19,570 ‎'세상을 바꾸고 싶었고 ‎방법을 찾고 있었다' 595 00:37:19,654 --> 00:37:23,741 ‎'흑인 혁명이 시작됐고 ‎수많은 흐름이 바뀌고 있었다' 596 00:37:24,742 --> 00:37:27,161 ‎농구를 하는 흑인 남자잖아요 597 00:37:27,245 --> 00:37:30,957 ‎농구는 인종 차별로 가득해서 ‎한계가 있어요 598 00:37:31,040 --> 00:37:35,586 ‎흑인들은 시달리고 ‎폭행당하고 공격당하는데 599 00:37:35,670 --> 00:37:38,714 ‎나는 보스턴 셀틱스에서 ‎농구를 하고 있어요 600 00:37:38,798 --> 00:37:42,635 ‎한 발 뒤에서 보면 ‎살아남은 자의 슬픔을 느끼는 거죠 601 00:37:42,718 --> 00:37:45,554 ‎'난 왜 백인들에게 환호받으며' 602 00:37:45,638 --> 00:37:47,139 ‎'백인들을 위해 뛰는 거지?' 603 00:37:47,223 --> 00:37:50,309 ‎'내가 자기네 동네에 사는 것도 ‎싫어하는 사람들을 위해서?' 604 00:37:50,393 --> 00:37:53,020 ‎TV를 보면 ‎흑인들이 당하는 일이 나와요 605 00:37:53,104 --> 00:37:55,439 ‎마음이 있고 ‎양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606 00:37:55,523 --> 00:37:58,985 ‎처참한 심정이 되죠 ‎'지금 하는 일로는 부족해' 607 00:37:59,068 --> 00:38:01,445 ‎'이 나라에는 ‎두 개의 사회가 있다' 608 00:38:01,529 --> 00:38:03,447 ‎'그걸 인지해야 한다' 609 00:38:03,531 --> 00:38:07,201 ‎'삶을 있는 그대로 보되 ‎미쳐 날뛰지 않아야 한다' 610 00:38:08,077 --> 00:38:12,290 ‎스포츠지와 주간지에 실린 ‎빌의 인터뷰는 611 00:38:12,373 --> 00:38:15,835 ‎점점 커지는 ‎미국에 대한 환멸을 보여줬죠 612 00:38:15,918 --> 00:38:20,089 ‎빌은 킹 박사의 비폭력 전략에 ‎의문을 제기하고 613 00:38:20,172 --> 00:38:22,925 ‎맬컴 X와 이슬람 국가를 ‎옹호했어요 614 00:38:23,009 --> 00:38:26,095 ‎당시 대다수 백인 미국인이 ‎치를 떠는 대상이었죠 615 00:38:26,178 --> 00:38:29,974 ‎스포츠는 인종 계몽의 장이 ‎아니라고 말했어요 616 00:38:30,057 --> 00:38:33,894 ‎스포츠는 미국 사회의 더 큰 ‎인종차별적 패턴을 반영하죠 617 00:38:33,978 --> 00:38:38,482 ‎자기가 하는 일에 대해 ‎그렇게 자각하면 어떻게 되죠? 618 00:38:39,233 --> 00:38:42,194 ‎그게 그 일을 즐기는 데 ‎무슨 도움이 되죠? 619 00:38:42,278 --> 00:38:43,863 ‎빌 러셀이 흑인 운동선수로 620 00:38:43,946 --> 00:38:47,325 ‎자신의 역할과 책임을 놓고 ‎고민할 때 621 00:38:47,408 --> 00:38:50,161 ‎셀틱스는 전환점을 ‎맞이하고 있었습니다 622 00:38:50,745 --> 00:38:54,665 ‎레드 아우어바흐 코치는 ‎내려올 때라고 결정했죠 623 00:38:54,749 --> 00:38:58,627 ‎1965년부터 1966년 시즌이 ‎마지막 임기가 될 예정이었습니다 624 00:38:59,462 --> 00:39:02,423 ‎전 이번 시즌에 들어가서 625 00:39:02,506 --> 00:39:05,009 ‎이긴 다음에 '이제 은퇴한다' ‎하고 싶지 않았어요 626 00:39:05,509 --> 00:39:07,470 ‎다들 이러겠죠 ‎'승자로 떠나는군요' 627 00:39:07,553 --> 00:39:10,639 ‎전 말했죠 ‎'이기든 지든 떠날 거야' 628 00:39:10,723 --> 00:39:14,101 ‎레드의 자리에 ‎누가 오느냐가 중요했습니다 629 00:39:15,019 --> 00:39:18,606 ‎레드의 첫 선택은 ‎팀 주장이자 스타인 빌 러셀이었죠 630 00:39:19,857 --> 00:39:23,277 ‎빌 러셀 선수에게 ‎동기부여를 가장 잘할 사람은 631 00:39:23,361 --> 00:39:25,363 ‎빌 러셀 코치가 아닐까요? 632 00:39:26,989 --> 00:39:31,243 ‎제가 1순위였지만 ‎전 싫다고 했어요 633 00:39:32,203 --> 00:39:36,248 ‎빌이 아니면 누가 있을까요? ‎결정은 미뤄졌습니다 634 00:39:36,332 --> 00:39:39,043 ‎시즌을 마무리해야 했고 635 00:39:39,126 --> 00:39:43,297 ‎레드의 은퇴가 임박했으니 ‎더 이기고 싶었죠 636 00:39:44,924 --> 00:39:48,052 ‎레드가 코치직에서 은퇴하는 ‎마지막 해에 637 00:39:48,135 --> 00:39:50,429 ‎우리는 챔피언십에서 ‎꼭 우승하고 싶었어요 638 00:39:50,930 --> 00:39:55,226 ‎레드의 코치 인생은 ‎어떻게 끝냈는지로 639 00:39:55,309 --> 00:39:56,894 ‎결정된다고 느꼈거든요 640 00:39:57,853 --> 00:40:01,982 ‎챔피언으로 레드를 보내주려면 ‎포스트시즌이 중요했죠 641 00:40:02,066 --> 00:40:04,860 ‎2년 연속 필라델피아를 꺾고 642 00:40:04,944 --> 00:40:07,405 ‎동부 지역 우승을 차지한 후… 643 00:40:07,488 --> 00:40:11,700 ‎보스턴이 필라델피아를 ‎121 대 117로 꺾었습니다 644 00:40:12,368 --> 00:40:15,371 ‎셀틱스는 다섯 번째로 ‎레이커스와 맞붙었습니다 645 00:40:16,622 --> 00:40:20,668 ‎결정전인 7차전에서 늘 그렇듯 ‎마지막까지 각축전이 벌어지고 646 00:40:20,751 --> 00:40:24,505 ‎셀틱스가 4점 앞섰습니다 647 00:40:24,588 --> 00:40:27,883 ‎6초 남기고 갑자기 ‎레이커스에 기회가 옵니다 648 00:40:28,384 --> 00:40:31,679 ‎엘리스에게 갑니다 ‎빠른 점프 슛, 엘리스, 좋아요! 649 00:40:31,762 --> 00:40:35,516 ‎4초 남기고 2점 차로 좁혀집니다 650 00:40:35,599 --> 00:40:38,727 ‎좋아요, 공을 가진 K.C.가 ‎포위당합니다, 1초 651 00:40:38,811 --> 00:40:40,438 ‎끝입니다, 경기가 끝납니다! 652 00:40:41,105 --> 00:40:43,858 ‎해블리첵에게 군중이 몰려듭니다 653 00:40:44,358 --> 00:40:45,609 ‎끝났습니다 654 00:40:46,360 --> 00:40:47,778 ‎보스턴 셀틱스가 655 00:40:49,697 --> 00:40:54,243 ‎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에 ‎95 대 93으로 승리합니다 656 00:40:54,743 --> 00:40:57,913 ‎관중이 경기장으로 몰려듭니다 657 00:40:59,081 --> 00:41:04,670 ‎레드와 전 정말 이기고 싶었죠 ‎승자로 떠날 수 있게요 658 00:41:04,753 --> 00:41:06,589 ‎"아우어바흐, 웃으며 퇴장" 659 00:41:06,672 --> 00:41:10,217 ‎레드는 셀틱스 단장으로 ‎계속 남을 계획이었죠 660 00:41:11,135 --> 00:41:13,345 ‎그래서 자신의 후임을 ‎직접 지명해야 했습니다 661 00:41:15,222 --> 00:41:18,434 ‎러셀에게 영감을 주고 ‎경기에 흥미를 유지해 줄 662 00:41:18,517 --> 00:41:20,686 ‎코치가 필요하다는 걸 알았죠 663 00:41:21,270 --> 00:41:24,231 ‎셀틱스의 역대 선수보다 ‎더 나은 선택지가 있을까요? 664 00:41:24,315 --> 00:41:29,278 ‎각자 후보를 추렸고 ‎제 첫 선택지는 프랭크 램지였죠 665 00:41:29,361 --> 00:41:32,907 ‎하지만 은퇴해서 켄터키에 살던 ‎프랭키는 그곳을 떠날 수 없었어요 666 00:41:32,990 --> 00:41:35,159 ‎우린 다른 사람 ‎서너 명에게 연락했죠 667 00:41:35,242 --> 00:41:37,578 ‎하지만 우린 모든 후보에 ‎의견이 엇갈렸어요 668 00:41:39,205 --> 00:41:42,541 ‎'사람을 뽑긴 해야 해' 하더군요 669 00:41:43,876 --> 00:41:47,213 ‎'조직 바깥에서 찾아봐야겠어' 670 00:41:48,339 --> 00:41:53,427 ‎급했던 레드는 세인트루이스 ‎호크스의 선수 겸 코치였고 671 00:41:53,511 --> 00:41:56,222 ‎지금은 샌프란시스코 워리어스의 ‎코치인 앨릭스 해넘에게 연락했죠 672 00:41:56,305 --> 00:41:59,141 ‎러셀은 마음에 안 들었죠 ‎예전에 라이벌이었거든요 673 00:41:59,642 --> 00:42:03,521 ‎그 사람을 데려오면 ‎나도 같이 은퇴해 버린다고 했죠 674 00:42:04,480 --> 00:42:07,983 ‎전 러셀에게 물었어요 ‎'레드의 후임이 누구야?' 675 00:42:08,067 --> 00:42:09,693 ‎앨릭스 해넘이라고 하더군요 676 00:42:10,361 --> 00:42:12,655 ‎러셀의 가장 지독한 적이었죠 677 00:42:12,738 --> 00:42:16,909 ‎'넌 앨릭스 해넘 밑에서 못 뛰어 ‎가장 경멸하는 상대잖아' 678 00:42:16,992 --> 00:42:22,206 ‎제가 그랬죠, '그러지 말고 ‎망할 팀 코치를 네가 맡아' 679 00:42:22,289 --> 00:42:24,291 ‎'코치할 생각 있어?' ‎'네' 680 00:42:24,375 --> 00:42:26,544 ‎'그럼 레드한테 가서 ‎코치를 맡겠다고 해' 681 00:42:27,753 --> 00:42:30,631 ‎한 25분쯤 후에 682 00:42:30,714 --> 00:42:33,050 ‎제가 호텔 방에 앉아 있는데 683 00:42:33,717 --> 00:42:34,885 ‎전화가 울렸어요 684 00:42:35,594 --> 00:42:39,723 ‎레드 아우어바흐가 그러더군요 ‎'맥스위니, 이 망할 자식' 685 00:42:39,807 --> 00:42:41,600 ‎전 그랬죠, '레드, 무슨 일이야?' 686 00:42:41,684 --> 00:42:43,143 ‎뚝, 전화가 끊겼어요 687 00:42:43,227 --> 00:42:46,772 ‎몇 분 후, 러셀이 문을 두드렸죠 ‎'제가 코치예요' 688 00:42:48,107 --> 00:42:52,403 ‎전 그냥 러셀을 덥석 껴안고 ‎입을 맞추고 689 00:42:52,486 --> 00:42:55,281 ‎수염을 잡아당겼죠 690 00:42:55,364 --> 00:42:59,535 ‎'세상에서 가장 멋진 일이야' 691 00:42:59,618 --> 00:43:01,620 ‎"최초의 흑인 프로 멘토" 692 00:43:03,122 --> 00:43:07,376 ‎쿠지와 아우어바흐가 있었어도 ‎빌 러셀 이전까지는 693 00:43:07,459 --> 00:43:10,379 ‎세계 챔피언이 되지 못했는데 ‎이제 러셀이 선수 겸 코치가 됐죠 694 00:43:13,215 --> 00:43:15,759 ‎코치 일을 해보면 695 00:43:15,843 --> 00:43:19,054 ‎농구와 제 관계에 ‎새로운 활력이 생길 것 같았죠 696 00:43:19,555 --> 00:43:22,266 ‎자기가 한 일을 바탕으로 697 00:43:23,183 --> 00:43:24,810 ‎가야 할 자리에 간 거죠 698 00:43:26,687 --> 00:43:29,815 ‎최고의 팀인 셀틱스의 ‎새 코치입니다 699 00:43:29,898 --> 00:43:30,733 ‎감사합니다 700 00:43:32,359 --> 00:43:37,489 ‎아우어바흐를 흉내 낼 건가요? ‎단독 노선을 걸을 건가요? 701 00:43:37,573 --> 00:43:40,367 ‎아무도 레드 아우어바흐를 ‎흉내 낼 수는 없어요 702 00:43:44,830 --> 00:43:47,625 ‎제 방식대로 할 겁니다 ‎저도 골통이거든요 703 00:43:48,459 --> 00:43:52,004 ‎그 점에서는 레드를 따라가겠죠 ‎저도 그분처럼 고집불통일 겁니다 704 00:43:55,341 --> 00:43:58,594 ‎셀틱스의 연말 결산 만찬에서 705 00:43:58,677 --> 00:44:01,221 ‎러셀은 자신의 역할이 변했다 해도 706 00:44:01,305 --> 00:44:05,392 ‎팀원들을 향한 감정과 기대는 ‎변함없다는 신호를 보냈습니다 707 00:44:06,393 --> 00:44:09,313 ‎'다음 시즌에 기대가 컸다' 708 00:44:09,396 --> 00:44:13,233 ‎'우리 팀은 ‎가장 마음이 따뜻한 팀이다' 709 00:44:13,317 --> 00:44:16,987 ‎'가까운 사람이 적은 나지만 ‎이 친구들은 사랑할 수밖에 없다' 710 00:44:17,071 --> 00:44:20,032 ‎'평생 이렇게 좋은 대접은 ‎받아본 적 없다' 711 00:44:20,115 --> 00:44:22,242 ‎'다들 진짜 내 가족이다' 712 00:44:22,326 --> 00:44:24,995 ‎'셀틱스는 ‎단순한 명칭이나 팀이 아니다' 713 00:44:25,079 --> 00:44:26,622 ‎'삶의 방식이다' 714 00:44:27,289 --> 00:44:30,376 ‎이 발표는 셀틱스뿐만 아니라 715 00:44:30,459 --> 00:44:33,462 ‎스포츠 전체와 ‎미국에도 중요했습니다 716 00:44:33,545 --> 00:44:35,631 ‎러셀은 북미 프로 스포츠팀의 717 00:44:35,714 --> 00:44:38,717 ‎최초의 흑인 감독이 됐습니다 718 00:44:38,801 --> 00:44:41,762 ‎하지만 언론은 ‎그걸 받아들이길 어려워했죠 719 00:44:42,513 --> 00:44:45,891 ‎"자신 있습니다 - 러셀" 720 00:44:45,974 --> 00:44:51,146 ‎인종 역차별 없이 ‎공정하게 일할 자신 있나요? 721 00:44:51,939 --> 00:44:52,856 ‎네 722 00:44:56,110 --> 00:45:01,407 ‎아무래도 흑인 최초로 ‎코치직을 맡은 만큼 723 00:45:01,490 --> 00:45:03,951 ‎더 부담이 가진 않나요? 724 00:45:04,034 --> 00:45:07,663 ‎전혀요, 남들이 저보다 더 ‎그 사실에 집착하네요 725 00:45:07,746 --> 00:45:12,292 ‎제가 코치가 되거나 ‎코치 제의를 받은 건 726 00:45:12,376 --> 00:45:13,711 ‎자연스러운 일일 뿐입니다 727 00:45:15,003 --> 00:45:18,590 ‎이미 무수한 타이틀을 딴 팀인 ‎셀틱스의 코치를 728 00:45:18,674 --> 00:45:20,175 ‎러셀이 맡게 된 건 729 00:45:20,259 --> 00:45:23,887 ‎스포츠 역사에서 ‎중요한 사건입니다 730 00:45:25,264 --> 00:45:26,932 ‎러셀이 셀틱스의 731 00:45:27,015 --> 00:45:29,852 ‎코치가 될 거라는 소식을 듣고 732 00:45:29,935 --> 00:45:32,604 ‎정말 기뻤어요 733 00:45:32,688 --> 00:45:37,735 ‎겨우 5년 전만 해도 ‎쿼터제가 있었잖아요 734 00:45:38,610 --> 00:45:42,030 ‎러셀은 그저 ‎셀틱스의 얼굴이 아니라 735 00:45:42,114 --> 00:45:45,033 ‎전 세계에서 가장 눈에 띄는 736 00:45:45,117 --> 00:45:47,786 ‎사업 본부의 일부가 됐죠 737 00:45:49,204 --> 00:45:51,331 ‎그렇게 판이한 두 가지 역할을 738 00:45:51,415 --> 00:45:55,335 ‎다 잘하려면 얼마나 힘들지 ‎전 상상도 잘 안 가요 739 00:45:55,419 --> 00:45:58,672 ‎정말 많은 에너지와 ‎비전과 생각이 필요하죠 740 00:45:59,465 --> 00:46:00,883 ‎저보다 훌륭한 분이에요 741 00:46:03,969 --> 00:46:06,805 ‎러셀과 셀틱스는 첫 12경기 중 ‎10경기에 승리하며 742 00:46:06,889 --> 00:46:09,266 ‎시즌을 기세 좋게 시작했습니다 743 00:46:12,519 --> 00:46:14,605 ‎하지만 코치인 빌 러셀에게 744 00:46:14,688 --> 00:46:17,733 ‎어떤 승리나 패배보다 ‎더 중요한 사건이 일어났습니다 745 00:46:18,400 --> 00:46:21,820 ‎셀틱스가 루이지애나에서 ‎시범 경기를 했을 때 746 00:46:21,904 --> 00:46:25,991 ‎빌의 아버지가 처음으로 ‎할아버지와 함께 경기를 보러 왔죠 747 00:46:26,658 --> 00:46:30,078 ‎'아버지가 할아버지와 함께 ‎탈의실에 들어왔다' 748 00:46:30,162 --> 00:46:32,873 ‎'잠시 후 아버지와 나는 ‎패닉에 사로잡혔다' 749 00:46:32,956 --> 00:46:37,002 ‎'할아버지는 울고 계셨다 ‎심장마비라도 온 줄 알았다' 750 00:46:37,753 --> 00:46:40,339 ‎'하지만 고통 때문이 아니었다' 751 00:46:40,839 --> 00:46:42,841 ‎'할아버지는 근처 샤워실에 있던' 752 00:46:42,925 --> 00:46:47,721 ‎'샘 존스와 존 해블리첵을 ‎홀린 듯 바라보셨다' 753 00:46:49,139 --> 00:46:52,059 ‎'내 두 동료는 비누칠을 하며 ‎서로 이야기하고 있었다' 754 00:46:52,142 --> 00:46:54,228 ‎'할아버지의 감정은 ‎알지도 못한 채' 755 00:46:55,729 --> 00:46:59,149 ‎'할아버지가 우릴 보며 ‎천천히 말씀하셨다' 756 00:47:00,734 --> 00:47:02,653 ‎'흑인이 백인에게' 757 00:47:02,736 --> 00:47:06,365 ‎'물을 튀기는 걸 보게 될 줄은 ‎생각도 못 했다고' 758 00:47:06,448 --> 00:47:08,033 ‎'계속 고개를 저으셨다' 759 00:47:08,700 --> 00:47:12,454 ‎'두 사람이 서로 ‎좋아하는 게 분명하구나' 760 00:47:13,997 --> 00:47:17,209 ‎처음으로 코치직을 맡으시고 761 00:47:17,292 --> 00:47:20,796 ‎연전연승하고 계시는데요 ‎경기 예측 좀 가능할까요? 762 00:47:20,879 --> 00:47:24,299 ‎부상만 없으면 끝까지 갈 겁니다 763 00:47:30,514 --> 00:47:34,434 ‎생각보다 더 많은 걸 ‎떠맡았는지도 모르죠 764 00:47:34,518 --> 00:47:37,604 ‎경기당 평균 45분을 뛰고 765 00:47:37,688 --> 00:47:40,065 ‎거기다 코치까지 하면서 766 00:47:40,148 --> 00:47:43,819 ‎우리가 있어야 할 자리에 ‎가 있는지 767 00:47:43,902 --> 00:47:48,240 ‎공격과 수비가 제대로 하고 있는지 ‎확인해야 했죠 768 00:47:49,032 --> 00:47:52,035 ‎코치 일을 맡았을 때 ‎분명 잘 몰랐을 거예요 769 00:47:52,911 --> 00:47:57,416 ‎그러려면 얼마나 ‎노력이 필요할지요 770 00:47:57,499 --> 00:48:02,296 ‎공교롭게도 그 해는 ‎윌트가 정신을 차리고 771 00:48:02,379 --> 00:48:04,131 ‎엄청난 팀을 꾸린 해죠 772 00:48:08,719 --> 00:48:13,724 ‎경기 안내 책자는 35센트입니다 ‎출전 선수 명단도 있습니다 773 00:48:15,058 --> 00:48:19,021 ‎윌트 체임벌린 관련 내용도 ‎들어 있습니다 774 00:48:19,104 --> 00:48:21,857 ‎지난 2년간 세븐티식서스는 775 00:48:21,940 --> 00:48:24,735 ‎잠재력 있는 팀에서 ‎강팀으로 진화했습니다 776 00:48:30,991 --> 00:48:33,493 ‎NBA에서 최고 기록을 뽐냈고 777 00:48:34,244 --> 00:48:37,497 ‎윌트는 마침내 ‎마음을 줄 팀을 찾았죠 778 00:48:37,581 --> 00:48:39,625 ‎거절은 상처를 줄 수 있어요 779 00:48:39,708 --> 00:48:43,670 ‎셀틱스는 세계 챔피언십에서 ‎10년간 9번 우승했습니다 780 00:48:43,754 --> 00:48:46,715 ‎작년에 세븐티식서스는 ‎NBA의 '애석한 팀'이었죠 781 00:48:46,798 --> 00:48:49,384 ‎과거가 외칩니다 ‎'보스턴을 무찔러라' 782 00:48:50,135 --> 00:48:53,513 ‎그리어에게, 그리어가 슛합니다 ‎좋아요 783 00:48:54,139 --> 00:48:56,683 ‎이런, 두 팀이 제대로 불붙었네요 784 00:48:58,393 --> 00:49:01,063 ‎왼쪽에 그리어 ‎슛합니다, 안 들어가네요 785 00:49:01,146 --> 00:49:04,983 ‎체임벌린의 리바운드입니다 ‎슛을 쏩니다, 반칙이 선언됩니다 786 00:49:05,651 --> 00:49:10,489 ‎식서스는 1967년 플레이오프의 ‎첫 세 경기를 지배했습니다 787 00:49:11,907 --> 00:49:14,868 ‎베테랑이 된 윌트는 ‎플레이 방식을 바꿔 788 00:49:14,952 --> 00:49:17,746 ‎더 많이 패스하고 ‎팀 수비에 집중했습니다 789 00:49:24,378 --> 00:49:27,881 ‎멋진 블로킹입니다, 체임벌린! 790 00:49:28,465 --> 00:49:31,718 ‎NBA 선수 겸 코치로 나선 첫해에 791 00:49:31,802 --> 00:49:34,846 ‎러셀은 강력하지만 ‎허점 있는 조직을 물려받았습니다 792 00:49:37,891 --> 00:49:44,398 ‎보스턴 경기장에 갔는데 ‎팬들이 추악하고 악의적이었죠 793 00:49:44,481 --> 00:49:47,150 ‎경쟁이 아니라 대결이었습니다 794 00:49:50,112 --> 00:49:51,571 ‎한 남자가 아수라장에 합류합니다 795 00:49:54,408 --> 00:49:57,285 ‎셀틱스는 보스턴에서 ‎4차전에 간신히 승리하지만 796 00:49:57,369 --> 00:49:59,204 ‎필라델피아로 돌아오자 797 00:49:59,287 --> 00:50:02,791 ‎팬들은 셀틱스 왕조의 ‎종말을 요구했죠 798 00:50:04,167 --> 00:50:05,919 ‎워커가 몰고 갑니다, 레이업 슛 799 00:50:06,003 --> 00:50:09,297 ‎정말 대단한 팀이었어요 800 00:50:09,381 --> 00:50:11,967 ‎그리어가 쫓기고 있습니다 ‎레이업 슛, 성공입니다 801 00:50:12,050 --> 00:50:14,636 ‎"보스턴은 죽었다" 802 00:50:14,720 --> 00:50:20,559 ‎필라델피아 팬들이 구호를 외쳤죠 ‎'셀틱스가 드디어 죽었다' 803 00:50:21,643 --> 00:50:23,770 ‎"보스턴 ‎넌 오늘 밤 죽는다" 804 00:50:25,147 --> 00:50:28,066 ‎빌 러셀은 왕조가 무너지는 걸 ‎지켜보고 있습니다 805 00:50:28,567 --> 00:50:32,779 ‎5, 4, 3, 2, 1! 806 00:50:33,488 --> 00:50:36,158 ‎"116 대 140" 807 00:50:39,745 --> 00:50:43,457 ‎'윌트와 식서스가 승리한 건 ‎우리보다 잘했기 때문이다' 808 00:50:45,042 --> 00:50:47,002 ‎'코트에서 우리를 ‎거의 날려 버렸다' 809 00:50:47,711 --> 00:50:50,714 ‎'난 즉시 패자 증후군의 ‎쓴맛을 느꼈다' 810 00:50:52,174 --> 00:50:54,885 ‎'셀틱스는 8연속 ‎챔피언십 우승이라는' 811 00:50:54,968 --> 00:50:59,014 ‎'전례 없는 기록을 남겼지만 ‎보스턴의 팬들은 내게 야유했다' 812 00:50:59,097 --> 00:51:01,016 ‎'이제 한물갔네' 813 00:51:01,099 --> 00:51:04,311 ‎'오래 못 갈 줄 알았어 ‎너희는 이제 다 됐어' 814 00:51:04,936 --> 00:51:06,521 ‎'난 어안이 벙벙했다' 815 00:51:09,232 --> 00:51:12,194 ‎식서스는 그해 ‎NBA 결승전에서 우승하고 816 00:51:13,320 --> 00:51:15,697 ‎첫 챔피언십 우승을 ‎윌트에게 안겼습니다 817 00:51:17,199 --> 00:51:21,369 ‎한편 보스턴에서는 ‎셀틱스의 쓰디쓴 패배의 원인을 818 00:51:21,453 --> 00:51:23,163 ‎한 남자에게서 찾았습니다 819 00:51:24,456 --> 00:51:26,541 ‎우리는 이기는 게 습관이었고 820 00:51:26,625 --> 00:51:30,712 ‎러셀에게 의지할 수만 있다면 821 00:51:30,796 --> 00:51:33,840 ‎우리가 다 이길 줄 알았어요 822 00:51:33,924 --> 00:51:35,550 ‎자부심이 강했던 러스는 823 00:51:35,634 --> 00:51:37,844 ‎우리가 졌다는 사실에 824 00:51:37,928 --> 00:51:40,472 ‎크게 상처받았어요 825 00:51:41,139 --> 00:51:42,766 ‎그리고 굴욕을 느꼈죠 826 00:51:42,849 --> 00:51:45,977 ‎입을 다물고 시즌 얘기를 피했어요 827 00:51:46,061 --> 00:51:48,271 ‎그런 사람이었죠 828 00:51:48,355 --> 00:51:51,399 ‎그랬죠, '내년에 두고 보자' 829 00:51:52,609 --> 00:51:56,613 ‎월드 시리즈의 들뜬 분위기를 ‎눈치채지 못하셨다면 830 00:51:56,696 --> 00:52:01,618 ‎토요일 밤에 ‎NBA 시즌이 시작됩니다 831 00:52:01,701 --> 00:52:04,371 ‎여기 보스턴 경기장의 ‎노련한 참전 용사들은 832 00:52:04,454 --> 00:52:08,375 ‎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에 ‎빼앗긴 왕관을 되찾을 수 있도록 833 00:52:08,458 --> 00:52:11,253 ‎셀틱스를 위해 돌아올 겁니다 834 00:52:11,878 --> 00:52:13,547 ‎전 한 번도 결과를 ‎예측하지 않았어요 835 00:52:13,630 --> 00:52:16,758 ‎여기 있는 내내 다들 물었죠 ‎'계획이 뭔가요?' 836 00:52:16,842 --> 00:52:19,678 ‎전 그랬어요 ‎'모르겠는데요, 할 말 없습니다" 837 00:52:19,761 --> 00:52:22,139 ‎작년에는 이러더군요 ‎'계획이 뭔가요?' 838 00:52:22,222 --> 00:52:24,933 ‎전 '우리가 이길 거예요' 했는데 ‎못 이겼죠 839 00:52:25,016 --> 00:52:28,812 ‎그러니까 다신 ‎아무 말도 하지 않겠습니다 840 00:52:32,774 --> 00:52:35,610 ‎러셀은 두 번째 시즌에 ‎두 가지 시련을 맞았습니다 841 00:52:36,444 --> 00:52:39,865 ‎우선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에 ‎패배한 터라 842 00:52:39,948 --> 00:52:42,450 ‎팀을 다시 챔피언 자리에 ‎올려놓아야 했고 843 00:52:44,411 --> 00:52:47,622 ‎다음으로 미국과 스포츠계를 ‎갈라놓은 844 00:52:47,706 --> 00:52:49,332 ‎잔인한 전쟁이 있었습니다 845 00:52:51,126 --> 00:52:55,046 ‎'전쟁 초기에 베트남에 관해 ‎강한 확신이 들었다' 846 00:52:55,714 --> 00:52:58,383 ‎'아프리카 식민지에 반대하는 ‎흑인 남성에게' 847 00:52:58,466 --> 00:53:02,262 ‎'그건 식민지 전쟁의 ‎연장선으로 느껴졌다' 848 00:53:02,345 --> 00:53:03,388 ‎'난 민감할 수밖에 없었다' 849 00:53:04,556 --> 00:53:06,683 ‎'베트남이 바라는 건 간단했다' 850 00:53:06,766 --> 00:53:09,561 ‎'서양인이 베트남을 ‎지배하는 걸 원치 않았다' 851 00:53:10,270 --> 00:53:12,981 ‎'물론 우리 미국인들은 ‎생각이 달랐다' 852 00:53:13,064 --> 00:53:15,609 ‎'제국으로서 우리는 그 전쟁을' 853 00:53:15,692 --> 00:53:18,570 ‎'공산주의 대 민주주의의 ‎전쟁으로 규정했다' 854 00:53:19,321 --> 00:53:23,200 ‎베트남의 폭탄들은 ‎미국에서 폭발합니다 855 00:53:23,283 --> 00:53:26,786 ‎품위 있는 미국에 대한 856 00:53:26,870 --> 00:53:28,371 ‎꿈과 가능성을 짓밟습니다 857 00:53:28,455 --> 00:53:32,542 ‎린든 존슨, 오늘은 아이들을 ‎몇 명이나 죽였죠? 858 00:53:32,626 --> 00:53:34,753 ‎여긴 망할 빨갱이들 소굴이야! 859 00:53:36,880 --> 00:53:41,051 ‎전쟁은 분노와 원망을 일으키고 ‎나라를 분열시켰습니다 860 00:53:41,134 --> 00:53:43,470 ‎- 우리가 원하는 건? ‎- 평화 861 00:53:43,553 --> 00:53:45,513 ‎- 언제 원하나? ‎- 지금 862 00:53:50,560 --> 00:53:52,354 ‎전쟁에 반대하는 사람 중에는 863 00:53:52,437 --> 00:53:55,607 ‎25세의 헤비급 챔피언 ‎캐시어스 클레이가 있었습니다 864 00:53:55,690 --> 00:53:59,611 ‎이슬람교로 개종하면서 ‎무하마드 알리로 개명했죠 865 00:53:59,694 --> 00:54:02,739 ‎종교적이고 윤리적인 신념 때문에 866 00:54:02,822 --> 00:54:05,992 ‎알지도 못하는 사람들과 싸우고 ‎그들을 죽일 수 없다고 했습니다 867 00:54:06,076 --> 00:54:08,578 ‎전 베트남에 가서 ‎그 사람들을 죽이지 않을 겁니다 868 00:54:08,662 --> 00:54:10,372 ‎그 사람들은 절 ‎'검둥이'라고 부르지도 869 00:54:10,455 --> 00:54:13,667 ‎절 린치하지도, 개를 풀지도 ‎저희 엄마를 강간하지도 않았어요 870 00:54:13,750 --> 00:54:16,378 ‎알리는 챔피언 타이틀을 잃고 871 00:54:16,461 --> 00:54:17,837 ‎연방 검찰에 기소되어 872 00:54:17,921 --> 00:54:19,631 ‎5년의 금고형과 873 00:54:19,714 --> 00:54:21,508 ‎1만 달러의 벌금형을 받았습니다 874 00:54:22,425 --> 00:54:24,636 ‎무하마드 알리가 한 일은 875 00:54:25,262 --> 00:54:28,598 ‎권투선수로서의 경력에 ‎마침표가 될 수도 있었어요 876 00:54:28,682 --> 00:54:34,187 ‎수백만 달러를 잃는대도 ‎개의치 않았죠, 정말 용감했어요 877 00:54:34,271 --> 00:54:36,982 ‎우리가 흑인 운동선수라는 걸 ‎자랑스러워하게 만들었죠 878 00:54:37,065 --> 00:54:40,235 ‎자신의 행동을 통해 ‎뭐가 중요한지를 879 00:54:40,735 --> 00:54:42,028 ‎제게 보여줬으니까요 880 00:54:42,112 --> 00:54:44,322 ‎알리가 간 길을 가려 할 ‎운동선수들이 881 00:54:44,406 --> 00:54:47,367 ‎제가 알기로는 많지 않을 겁니다 882 00:54:47,450 --> 00:54:52,205 ‎엄청난 의지와 불굴의 용기가 ‎필요한 일이에요 883 00:54:52,289 --> 00:54:53,164 ‎진정한 신념이죠 884 00:54:53,707 --> 00:54:55,917 ‎"1967년 6월 4일 ‎클리블랜드 정상회담" 885 00:54:56,001 --> 00:54:59,629 ‎클리블랜드 정상회담은 ‎알리의 입대 거부에 대한 886 00:54:59,713 --> 00:55:03,383 ‎흑인 운동선수들의 응답이었어요 887 00:55:03,466 --> 00:55:06,553 ‎형제에 대한 지지를 ‎보여주고 싶었던 거죠 888 00:55:07,137 --> 00:55:11,099 ‎'우린 무하마드를 설득하려고 ‎클리블랜드에 가지 않았다' 889 00:55:11,182 --> 00:55:13,018 ‎'우린 도와주러 간 거였다' 890 00:55:13,560 --> 00:55:16,354 ‎'그 헤비급 챔피언이 ‎특정 종교를 믿어야 하거나' 891 00:55:16,438 --> 00:55:21,359 ‎'양심적 병역 거부를 하면 ‎안 될 이유는 없다' 892 00:55:23,486 --> 00:55:27,032 ‎우린 무하마드 알리에 대한 ‎우정을 바탕으로 모였습니다 893 00:55:28,700 --> 00:55:32,329 ‎알리에게 직접 ‎얘기를 듣고 싶었습니다 894 00:55:32,954 --> 00:55:36,249 ‎언론에서 떠드는 이야기의 895 00:55:36,333 --> 00:55:37,542 ‎진실은 무엇인지요 896 00:55:37,625 --> 00:55:42,047 ‎어려운 질문에 ‎꿋꿋이 대답하면서 897 00:55:42,672 --> 00:55:45,633 ‎알리는 우리에게 ‎확신을 주었습니다 898 00:55:45,717 --> 00:55:49,179 ‎이건 종교적 신념에서 ‎비롯된 결정이라는 걸요 899 00:55:49,262 --> 00:55:51,181 ‎진심으로 종교를 믿고 900 00:55:51,264 --> 00:55:53,975 ‎오로지 믿음을 토대로 ‎판단을 내린 겁니다 901 00:55:54,559 --> 00:55:56,728 ‎많은 일을 겪으면서 902 00:55:57,354 --> 00:56:00,648 ‎알리의 곁에는 ‎아무도 남지 않았습니다 903 00:56:03,568 --> 00:56:06,321 ‎이게 그 유명한 사진입니다 904 00:56:06,404 --> 00:56:12,660 ‎20세기를 상징하는 사진으로 ‎손꼽을 만하죠 905 00:56:12,744 --> 00:56:15,997 ‎흑인 스타 선수가 모였고 906 00:56:16,081 --> 00:56:19,876 ‎클리블랜드 브라운스의 스타 ‎셀틱스의 스타 907 00:56:19,959 --> 00:56:23,004 ‎패커스의 스타이기 전에 908 00:56:23,088 --> 00:56:25,215 ‎우린 흑인이라고 말했죠 909 00:56:25,298 --> 00:56:28,218 ‎의무감과 책임감을 느꼈죠 910 00:56:28,301 --> 00:56:31,346 ‎이 나라의 변화를 위해 911 00:56:31,429 --> 00:56:35,016 ‎자신의 위치, 영향력, 소망 ‎모든 걸 내걸었어요 912 00:56:35,100 --> 00:56:37,143 ‎흑인 운동선수로서 ‎존재의 의미도요 913 00:56:37,227 --> 00:56:39,145 ‎빌과 저의 공통점은 914 00:56:39,229 --> 00:56:42,482 ‎우리의 본질을 포기하지 않고 915 00:56:42,565 --> 00:56:45,443 ‎편견에 맞선 겁니다 916 00:56:46,694 --> 00:56:48,071 ‎차별과 917 00:56:49,197 --> 00:56:51,783 ‎불공평한 행위에 맞섰죠 918 00:56:51,866 --> 00:56:53,284 ‎스타가 됐을 때 919 00:56:53,368 --> 00:56:57,163 ‎적당히 말하고 행동하면 920 00:56:57,247 --> 00:56:58,832 ‎편히 돈을 벌 수 있죠 921 00:56:58,915 --> 00:57:02,293 ‎활동가가 되려면 ‎그걸 포기해야 해요 922 00:57:02,377 --> 00:57:04,254 ‎빌은 특별한 사람이었어요 923 00:57:04,337 --> 00:57:06,965 ‎그릇된 일에 맞설 때 924 00:57:07,799 --> 00:57:12,095 ‎의지할 수 있는 사람이었죠 925 00:57:12,887 --> 00:57:15,723 ‎빌 러셀은 알리의 말에 담긴 926 00:57:15,807 --> 00:57:21,479 ‎본질과 진심을 이해했습니다 927 00:57:21,563 --> 00:57:23,648 ‎기자가 빌에게 이렇게 물었죠 928 00:57:25,191 --> 00:57:29,612 ‎'무하마드 알리는 어떻게 될까요?' 929 00:57:29,696 --> 00:57:31,865 ‎빌은 이렇게 대답했어요 930 00:57:33,783 --> 00:57:37,120 ‎'무하마드 알리는 ‎걱정하지 않습니다' 931 00:57:37,203 --> 00:57:39,622 ‎'알리는 제가 못 한 일을 ‎해냈습니다' 932 00:57:39,706 --> 00:57:44,836 ‎'자신이 진심으로 ‎목숨을 걸 만한 일을 찾아낸 거죠' 933 00:57:44,919 --> 00:57:48,548 ‎'알리는 걱정하지 않습니다 ‎남은 우리가 걱정이죠' 934 00:57:48,631 --> 00:57:51,217 ‎CBS 뉴스 특보입니다 935 00:57:51,301 --> 00:57:53,511 ‎인권 운동가이자 노벨상 수상자인 936 00:57:53,595 --> 00:57:56,473 ‎마틴 루서 킹 박사가 937 00:57:56,556 --> 00:57:59,267 ‎오늘 밤 테네시주 멤피스에서 ‎살해됐습니다 938 00:57:59,350 --> 00:58:03,521 ‎로렌 호텔 2층 발코니에 서 있는데 939 00:58:03,605 --> 00:58:06,107 ‎길 건너편에서 ‎한 발의 총탄이 날아왔습니다 940 00:58:06,191 --> 00:58:08,193 ‎목에 맞은 듯합니다 941 00:58:08,276 --> 00:58:11,613 ‎마틴 루서 킹 주니어의 꿈은 942 00:58:12,489 --> 00:58:14,199 ‎그분과 함께 죽지 않았습니다 943 00:58:15,992 --> 00:58:19,412 ‎미국은 총탄에 지배돼선 안 됩니다 944 00:58:19,496 --> 00:58:24,250 ‎자유롭고 정의로운 사람들의 ‎투표에 지배되어야 합니다 945 00:58:25,418 --> 00:58:29,214 ‎인종과 종교를 막론하고 946 00:58:29,297 --> 00:58:30,131 ‎모든 사람이 947 00:58:31,674 --> 00:58:32,509 ‎상실감을 느꼈습니다 948 00:58:33,593 --> 00:58:35,553 ‎그건 우리 모두에게 영향을 주죠 949 00:58:37,639 --> 00:58:41,351 ‎미국의 150개 도시에서 ‎폭동이 일어났습니다 950 00:58:41,935 --> 00:58:46,314 ‎이 나라 역사상 유례없는 ‎방화와 약탈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951 00:58:48,983 --> 00:58:53,404 ‎공화국의 조직 자체가 ‎시험대에 올랐습니다 952 00:58:59,494 --> 00:59:03,206 ‎전국 곳곳의 도시에서 ‎슬픔과 분노가 폭발했습니다 953 00:59:03,831 --> 00:59:06,334 ‎셀틱스는 필라델피아에서 954 00:59:06,417 --> 00:59:09,128 ‎동부 결승전의 첫 경기 일정이 ‎잡혀 있었습니다 955 00:59:09,212 --> 00:59:11,422 ‎경기는 다음 날 ‎상대는 세븐티식서스였죠 956 00:59:12,131 --> 00:59:17,637 ‎더는 우리 지도자들이 죽는 걸 ‎구경만 하지 않을 겁니다 957 00:59:19,180 --> 00:59:21,683 ‎'종일 쇼크 상태였다' 958 00:59:22,308 --> 00:59:26,854 ‎'아무 말도 못 하고 ‎4, 5시간쯤 앉아 있었다' 959 00:59:27,480 --> 00:59:30,900 ‎'쉬는 게 낫겠다 싶어서 ‎윌트에게 전화했다' 960 00:59:31,859 --> 00:59:36,155 ‎빌 러셀이나 윌트 체임벌린처럼 961 00:59:37,115 --> 00:59:39,909 ‎대단한 운동선수들도 962 00:59:40,535 --> 00:59:45,206 ‎NBA가 이렇게 말하게 하진 못했죠 ‎'위인을 기리며' 963 00:59:45,290 --> 00:59:47,500 ‎'경기를 중단합니다 ‎경기는 쉽니다' 964 00:59:48,251 --> 00:59:50,753 ‎경기장은 이미 팬들로 가득 찼고 965 00:59:51,254 --> 00:59:56,175 ‎체임벌린은 경기 진행 여부를 ‎선수 투표로 정하자고 했습니다 966 00:59:58,678 --> 01:00:03,016 ‎'이렇게 늦게 경기를 취소하는 건 ‎무리라는 데 둘 다 동의했다' 967 01:00:03,099 --> 01:00:07,020 ‎'관객이 1만에서 1만 2,000명이라 ‎문제가 생길 수 있었다' 968 01:00:08,938 --> 01:00:11,816 ‎결국 두 팀은 ‎경기를 하기로 했습니다 969 01:00:14,319 --> 01:00:17,614 ‎팬들은 희대의 라이벌인 ‎러셀과 체임벌린의 970 01:00:19,157 --> 01:00:22,577 ‎엄숙하면서도 ‎산만한 경기를 지켜봤죠 971 01:00:37,675 --> 01:00:41,596 ‎으스스한 분위기였어요 ‎농구 결정전에서 972 01:00:41,679 --> 01:00:44,724 ‎흔히 느껴지는 ‎기쁨과 전율은 없었죠 973 01:00:45,975 --> 01:00:49,520 ‎셀틱스가 127 대 118로 이겼습니다 974 01:00:53,191 --> 01:00:56,319 ‎4일 후, 킹 박사는 ‎애틀랜타에 안장됐습니다 975 01:00:57,654 --> 01:01:00,948 ‎킹 박사의 장례식에는 ‎정계 및 연예계의 저명인사들과 976 01:01:01,032 --> 01:01:04,619 ‎NBA의 슈퍼스타들이 참석했습니다 977 01:01:05,411 --> 01:01:08,247 ‎킹 박사의 꿈이 함께 죽는 걸 ‎두려워하는 사람이 많았습니다 978 01:01:09,999 --> 01:01:12,502 ‎'난 킹 박사를 높이 우러러봤다' 979 01:01:13,002 --> 01:01:15,004 ‎'그분은 ‎최후의 완충재 역할을 했다' 980 01:01:15,505 --> 01:01:17,548 ‎'10년 전 내가 했다가' 981 01:01:17,632 --> 01:01:20,385 ‎'성난 흑인의 헛소리로 ‎무시당한 말이' 982 01:01:20,468 --> 01:01:23,805 ‎'오늘날 다시 등장하고 있고 ‎그게 너무 슬프다' 983 01:01:25,056 --> 01:01:27,850 ‎'폭력에서는 건설적인 게 ‎나올 수 없다' 984 01:01:27,934 --> 01:01:30,436 ‎'비폭력이 옳다고 믿었던 남자가' 985 01:01:30,520 --> 01:01:32,271 ‎'누군가의 손에 쓰러졌다' 986 01:01:32,980 --> 01:01:34,273 ‎'진정한 비극이다' 987 01:01:35,316 --> 01:01:38,569 ‎킹의 장례식 다음 날인 4월 10일에 988 01:01:38,653 --> 01:01:41,447 ‎보스턴 경기장에서 ‎플레이오프 시리즈가 재개됐습니다 989 01:01:52,917 --> 01:01:56,504 ‎"셀틱스 대 세븐티식서스 ‎1968년 동부 지역 결승전" 990 01:02:01,509 --> 01:02:05,263 ‎세븐티식서스가 상대를 압도했고 991 01:02:05,346 --> 01:02:08,516 ‎셀틱스는 115 대 106으로 ‎패배했습니다 992 01:02:09,934 --> 01:02:12,395 ‎필라델피아는 ‎다음 두 경기에서도 이겼습니다 993 01:02:15,189 --> 01:02:18,151 ‎셀틱스조차 한 시리즈에서 ‎3 대 1의 격차를 994 01:02:18,234 --> 01:02:20,236 ‎역전한 적은 없었습니다 995 01:02:23,865 --> 01:02:27,201 ‎아직 끝난 건 아닙니다 996 01:02:28,327 --> 01:02:31,205 ‎누가 이길지는 두고 봐야 알죠 997 01:02:37,420 --> 01:02:40,173 ‎셀틱스는 5차전에서 기세를 되찾아 998 01:02:40,256 --> 01:02:43,301 ‎필라델피아를 ‎122 대 104로 제압했습니다 999 01:02:46,512 --> 01:02:48,306 ‎이제 흐름이 바뀌었습니다 1000 01:02:48,389 --> 01:02:50,933 ‎보스턴 경기장의 다음 경기는 ‎셀틱스가 이겼습니다 1001 01:02:56,981 --> 01:03:00,193 ‎러셀의 끈질긴 블로킹과 ‎안정적인 코칭으로 1002 01:03:00,276 --> 01:03:02,779 ‎필라델피아에서 ‎시리즈 마지막 승리를 거두고 1003 01:03:02,862 --> 01:03:04,989 ‎아직 챔피언임을 입증했습니다 1004 01:03:05,656 --> 01:03:08,576 ‎러셀은 가장 흡족한 승리라고 ‎언급했죠 1005 01:03:09,076 --> 01:03:12,455 ‎셀틱스는 이어 결승전에서 ‎레이커스를 꺾었습니다 1006 01:03:12,538 --> 01:03:16,584 ‎러셀에겐 10번째 우승이었고 ‎헤드 코치로는 처음이었죠 1007 01:03:17,084 --> 01:03:19,670 ‎빌, 멋진 경기와 시즌 축하합니다 1008 01:03:19,754 --> 01:03:20,588 ‎감사합니다 1009 01:03:20,671 --> 01:03:25,384 ‎코치 겸 선수로서 지난 시즌보다 1010 01:03:25,468 --> 01:03:26,761 ‎더 힘든 점이 있었나요? 1011 01:03:26,844 --> 01:03:27,845 ‎없는 것 같아요 1012 01:03:30,431 --> 01:03:35,269 ‎새로운 흑인 운동선수가 ‎사회적, 정치적 변화를 부를까요? 1013 01:03:35,353 --> 01:03:37,897 ‎지난 몇 년간 제 말과 행동은 1014 01:03:37,980 --> 01:03:41,484 ‎제가 영향력이 있고 ‎경기를 잘해서 가능했습니다 1015 01:03:42,401 --> 01:03:45,363 ‎하지만 역으로 ‎잃을 것도 더 많아졌죠 1016 01:03:46,697 --> 01:03:49,534 ‎흔히 사람들이 중시하는 것들요 1017 01:03:49,617 --> 01:03:53,037 ‎하지만 그건 제게 중요하지 않아요 ‎진정성을 잃으면 1018 01:03:53,120 --> 01:03:54,288 ‎전 빈털터리죠 1019 01:03:54,372 --> 01:03:57,041 ‎운동선수는 사람이 아니라 ‎상품이에요 1020 01:04:01,254 --> 01:04:05,007 ‎전 계속 괴롭힘을 당하고 ‎고립돼 있었죠 1021 01:04:05,091 --> 01:04:07,176 ‎지금까지 약 3개월 동안요 1022 01:04:07,260 --> 01:04:09,178 ‎- 넌 누구냐? ‎- 블랙 팬서다! 1023 01:04:10,638 --> 01:04:12,765 ‎파시즘을 막는 것보다 ‎중요한 건 없습니다 1024 01:04:12,849 --> 01:04:14,350 ‎파시즘은 ‎우리 모두를 막을 테니까요 1025 01:04:29,115 --> 01:04:31,367 ‎전 정말 부족하다고 느껴요 1026 01:04:35,037 --> 01:04:38,666 ‎사람들이 겪고 있는 일을 보면 1027 01:04:39,834 --> 01:04:42,587 ‎제 기여는 아주 미미하죠 1028 01:04:44,797 --> 01:04:50,136 ‎러스는 마지막 3, 4년간 ‎은퇴하겠다고 협박했어요 1029 01:04:50,219 --> 01:04:52,763 ‎전 그랬죠, '러스, 은퇴는 안 돼' 1030 01:04:53,472 --> 01:04:59,270 ‎'우리가 계속 우승하려면 ‎네가 계속 뛰어줘야지' 1031 01:04:59,353 --> 01:05:03,566 ‎'그래야 우승 상금이 ‎계속 들어올 것 아니야? 1032 01:05:03,649 --> 01:05:05,276 ‎'너 없이 우린 이길 수 없어' 1033 01:05:06,110 --> 01:05:08,446 ‎1969년 3월 15일 1034 01:05:08,529 --> 01:05:11,073 ‎볼티모어 불리츠와의 시합 도중 1035 01:05:11,157 --> 01:05:14,118 ‎마지막 몇 초를 남기고 ‎셀틱스는 동점이 됐습니다 1036 01:05:15,119 --> 01:05:18,581 ‎공이 넘어온 후 러셀이 ‎코치로 타임아웃을 불렀죠 1037 01:05:19,707 --> 01:05:23,336 ‎'난 고함쳤다 ‎우리가 우세해, 다 죽여 버려!' 1038 01:05:24,337 --> 01:05:27,548 ‎'갑자기 웃음이 터져서 ‎멈출 수가 없었다' 1039 01:05:27,632 --> 01:05:31,761 ‎'선수들은 내가 미친 줄 알았고 ‎난 정말 웃긴다고 말했다' 1040 01:05:31,844 --> 01:05:36,265 ‎'성인 남자들이 수천 관객 앞에서 ‎반나체로 뛰어다니며' 1041 01:05:36,349 --> 01:05:39,310 ‎'경기를 하고 누굴 죽이자는 둥 ‎고함을 치다니 말이다' 1042 01:05:42,563 --> 01:05:46,484 ‎'난 뭔가 심오한 말을 한 것처럼 ‎팀원들을 쳐다봤다' 1043 01:05:46,984 --> 01:05:50,196 ‎'다들 내 말을 못 들은 듯 ‎멍하니 쳐다봤다' 1044 01:05:50,905 --> 01:05:52,990 ‎'우린 공을 던졌고 ‎불리츠가 이겼다' 1045 01:05:53,783 --> 01:05:56,577 ‎'프로 선수로 뛰면서 ‎많이 웃었지만' 1046 01:05:56,661 --> 01:05:58,829 ‎'농구 자체를 조롱한 건 ‎처음이었다' 1047 01:06:01,874 --> 01:06:04,293 ‎'농구의 우스꽝스러움에 ‎신경이 집중되면' 1048 01:06:04,377 --> 01:06:07,546 ‎'경기에 전력을 ‎쏟아부을 수 없게 된다' 1049 01:06:08,631 --> 01:06:12,593 ‎'스포츠에 최후의 승리는 없음을 ‎난 이미 알고 있었다' 1050 01:06:12,677 --> 01:06:14,136 ‎'경기는 그저 계속될 뿐이다' 1051 01:06:14,220 --> 01:06:17,181 ‎'유일한 마지막 승리는 ‎마지막 경기에서' 1052 01:06:17,264 --> 01:06:19,141 ‎'멀쩡한 몸으로 ‎걸어 나가는 것이다' 1053 01:06:19,725 --> 01:06:22,269 ‎'난 아무도 모르게 ‎자신에게만 말했다' 1054 01:06:22,853 --> 01:06:24,897 ‎'이게 내 마지막 시즌이라고' 1055 01:06:26,273 --> 01:06:28,818 ‎셀틱스에는 가혹한 시즌이었죠 1056 01:06:28,901 --> 01:06:30,861 ‎리그의 관점으로 보면 1057 01:06:30,945 --> 01:06:32,905 ‎셀틱스는 기운이 빠지고 있었어요 1058 01:06:33,864 --> 01:06:37,743 ‎'경기장의 마법 같은 순간은 ‎드물게만 찾아왔다' 1059 01:06:37,827 --> 01:06:42,373 ‎'코치와 선수를 겸하다 보면 ‎그럴 수 있다는 걸 알았지만' 1060 01:06:42,456 --> 01:06:45,418 ‎'많은 부분은 ‎그저 내가 따라잡지 못해서였다' 1061 01:06:46,711 --> 01:06:49,213 ‎러셀은 분명히 황혼기였어요 1062 01:06:49,296 --> 01:06:52,633 ‎샘 존스, 새치 샌더스는 ‎나이를 먹었죠 1063 01:06:52,717 --> 01:06:54,760 ‎우린 노인네들이라고 불렀어요 1064 01:06:55,553 --> 01:06:59,473 ‎경기가 시작되면 ‎무릎에 붕대를 친친 감고 1065 01:06:59,557 --> 01:07:03,686 ‎하이탑 운동화를 신었는데 ‎1940년대 스타일이었죠 1066 01:07:03,769 --> 01:07:05,855 ‎안쓰러울 정도였어요 1067 01:07:05,938 --> 01:07:11,068 ‎매 시즌이 체벌처럼 ‎느껴지는 상태에 도달했죠 1068 01:07:11,152 --> 01:07:13,779 ‎셀틱스는 그해 동부에서 ‎4위를 차지했습니다 1069 01:07:13,863 --> 01:07:15,573 ‎가망이 없었죠 1070 01:07:15,656 --> 01:07:17,366 ‎아무도 승리를 기대하지 않았어요 1071 01:07:17,950 --> 01:07:21,162 ‎맥 빠진 경기력과 ‎불리한 예측에도 불구하고 1072 01:07:21,245 --> 01:07:24,206 ‎보스턴은 ‎동부 준결승전까지 올라가서 1073 01:07:24,290 --> 01:07:26,000 ‎세븐티식서스와 맞붙었죠 1074 01:07:27,460 --> 01:07:30,337 ‎셀틱스가 필라델피아를 ‎압도했습니다 1075 01:07:30,421 --> 01:07:33,799 ‎이제 동부 우승을 놓고 ‎닉스와 맞붙게 됩니다 1076 01:07:33,883 --> 01:07:36,635 ‎필라델피아는 이길 수 있다는 걸 ‎직감했어요 1077 01:07:36,719 --> 01:07:37,720 ‎그냥 알았죠 1078 01:07:37,803 --> 01:07:39,472 ‎근데 뉴욕에선 아니었어요 1079 01:07:39,555 --> 01:07:42,641 ‎"셀틱스 대 닉스 ‎1969년 동부 지역 결승전" 1080 01:07:44,643 --> 01:07:46,562 ‎모든 게 닉스에게 유리했죠 1081 01:07:46,645 --> 01:07:51,150 ‎근면하면서 노련한 리더인 ‎센터 윌리스 리드와 1082 01:07:51,233 --> 01:07:55,321 ‎영리한 포워드 빌 브래들리 ‎에너지 넘치는 가드 월트 프레이저 1083 01:07:55,404 --> 01:07:58,032 ‎시즌을 시작하면서 ‎챔피언십 얘기를 나눴죠 1084 01:07:58,115 --> 01:08:00,242 ‎우리는 탈의실에 모여서 1085 01:08:00,326 --> 01:08:03,329 ‎이렇게 말했어요 ‎'이게 우리가 원하던 거야' 1086 01:08:03,412 --> 01:08:05,790 ‎'이게 우리가 뛰는 이유지 ‎해내자' 1087 01:08:05,873 --> 01:08:07,666 ‎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죠 1088 01:08:07,750 --> 01:08:10,586 ‎우리를 이길 수 있다고 ‎닉스는 생각했어요 1089 01:08:10,669 --> 01:08:14,131 ‎정규 시즌 7경기에서 ‎6승을 거뒀으니까요 1090 01:08:15,382 --> 01:08:18,469 ‎윌리스 리드는 수비의 중추였어요 1091 01:08:19,178 --> 01:08:20,596 ‎모두를 도왔죠 1092 01:08:23,599 --> 01:08:26,477 ‎그래서 전 경기마다 ‎공격 방식을 바꿨어요 1093 01:08:26,560 --> 01:08:30,856 ‎로우 포스트 게임에 적응하면 ‎하이 포스트 공격으로 갔죠 1094 01:08:31,690 --> 01:08:34,777 ‎그렇게 해서 ‎수비의 흐름을 바꿨어요 1095 01:08:34,860 --> 01:08:36,904 ‎하지만 그냥 우리가 더 잘한 거죠 1096 01:08:39,573 --> 01:08:41,242 ‎상대는 인정하기 싫어했지만요 1097 01:08:44,787 --> 01:08:47,706 ‎러셀의 유동적인 작전은 ‎효과가 있었습니다 1098 01:08:47,790 --> 01:08:49,667 ‎닉스는 패배해 쓰러졌죠 1099 01:08:49,750 --> 01:08:53,003 ‎이제 11번째 우승이 ‎눈앞에 다가왔습니다 1100 01:08:55,339 --> 01:09:00,386 ‎셀틱스는 레이커스와 ‎7번째로 맞붙게 됩니다 1101 01:09:05,975 --> 01:09:08,769 ‎코치님, 윌트 체임벌린을 ‎데려오셨는데요 1102 01:09:08,853 --> 01:09:11,730 ‎그렇게 하려고 ‎얼마나 많은 사람을 화나게 했죠? 1103 01:09:11,814 --> 01:09:14,650 ‎아뇨, 오히려 ‎많은 사람이 기뻐했죠 1104 01:09:14,733 --> 01:09:19,196 ‎동부 지역 팀들은 ‎이길 가능성이 커졌으니까요 1105 01:09:19,280 --> 01:09:23,993 ‎큰 선수 셋이 있으니 ‎위협이 세 배로 늘었죠 1106 01:09:24,076 --> 01:09:27,955 ‎- 이번 시즌 계획이 있나요? ‎- 하나 있죠, 이기는 거 1107 01:09:28,038 --> 01:09:30,082 ‎안 그러면 제가 잘릴 테니까요 1108 01:09:30,166 --> 01:09:34,795 ‎늘 제리 웨스트 같은 친구와 ‎한 팀에서 뛰고 싶었어요 1109 01:09:34,879 --> 01:09:38,465 ‎엘긴 베일러랑 ‎레이커스의 다른 선수들과도요 1110 01:09:38,549 --> 01:09:41,260 ‎트레이드돼서 정말 기쁩니다 1111 01:09:41,343 --> 01:09:45,306 ‎농구 역사상 최고의 팀으로 손꼽힐 1112 01:09:45,389 --> 01:09:47,725 ‎가능성을 가진 팀으로 ‎트레이드됐으니까요 1113 01:09:54,523 --> 01:09:57,151 ‎레이커스는 결승전에서 ‎셀틱스를 이긴 적이 없지만 1114 01:09:57,735 --> 01:10:01,947 ‎1969년, 체임벌린이 ‎웨스트와 베일러에 합류하면서 1115 01:10:02,031 --> 01:10:05,284 ‎NBA의 원조 '빅 3'를 ‎갖게 됐습니다 1116 01:10:05,993 --> 01:10:09,455 ‎누가 뭐래도 ‎우리 팀이 더 잘했어요 1117 01:10:09,538 --> 01:10:12,499 ‎보스턴은 우리와 같은 급이 ‎아니었어요 1118 01:10:13,083 --> 01:10:15,502 ‎가능성이 아주 희박했죠 1119 01:10:15,586 --> 01:10:18,839 ‎13번, 캔자스 출신 윌트 체임벌린! 1120 01:10:23,677 --> 01:10:27,890 ‎다들 셀틱스는 너무 늙었고 ‎다시는 이길 수 없다고 하는데 1121 01:10:27,973 --> 01:10:31,018 ‎다시 해낼 수 있다고 ‎진심으로 생각하세요? 1122 01:10:31,101 --> 01:10:31,936 ‎네 1123 01:10:33,187 --> 01:10:36,649 ‎신사 숙녀 여러분 ‎세계 챔피언십입니다 1124 01:10:36,732 --> 01:10:37,983 ‎모든 걸 건 시합입니다 1125 01:10:44,281 --> 01:10:46,575 ‎러셀과 윌트가 맞붙어 싸우는 사이 1126 01:10:46,659 --> 01:10:51,205 ‎제리 웨스트가 경기를 장악해 ‎53점을 올리고 1127 01:10:51,288 --> 01:10:53,916 ‎레이커스를 1차전 승리로 이끌었죠 1128 01:10:56,752 --> 01:11:01,215 ‎제리 웨스트는 내가 본 선수 중 ‎최고의 경기를 펼쳤어요 1129 01:11:01,298 --> 01:11:02,758 ‎막을 수 없었죠 1130 01:11:03,550 --> 01:11:06,720 ‎'보스턴 글로브'는 러셀에게 ‎일지를 써달라고 했죠 1131 01:11:06,804 --> 01:11:09,348 ‎독자가 각 경기에 대한 ‎러셀의 관점을 볼 수 있게요 1132 01:11:09,431 --> 01:11:12,434 ‎늘 그렇듯 러셀은 솔직했습니다 1133 01:11:13,352 --> 01:11:16,355 ‎'웨스트의 득점은 ‎경기에 큰 영향을 미쳤다' 1134 01:11:16,438 --> 01:11:20,067 ‎'하지만 2점 차이로 졌다' 1135 01:11:20,150 --> 01:11:22,861 ‎'웨스트가 100점을 올려도 ‎우리가 1, 2점 차이로 이긴다면' 1136 01:11:22,945 --> 01:11:25,364 ‎'달라질 건 없었다' 1137 01:11:25,447 --> 01:11:27,408 ‎'중요한 건 승리니까' 1138 01:11:28,033 --> 01:11:31,120 ‎2차전에서 웨스트는 41득점을 했고 1139 01:11:31,203 --> 01:11:34,206 ‎다시금 로스앤젤레스를 ‎승리로 이끌었습니다 1140 01:11:34,290 --> 01:11:37,001 ‎레이커스는 이제 러셀의 셀틱스를 1141 01:11:37,084 --> 01:11:38,627 ‎2승 0패로 앞섰습니다 1142 01:11:39,211 --> 01:11:40,713 ‎셀틱스는 곤경에 처했죠 1143 01:11:40,796 --> 01:11:43,966 ‎2패를 하고 승리한 팀은 ‎그간 하나도 없었어요 1144 01:11:44,049 --> 01:11:47,386 ‎'우린 경기당 평균 ‎119점을 허용했다' 1145 01:11:47,469 --> 01:11:50,806 ‎'매 경기 그렇게 ‎많은 점수를 내줄 순 없다' 1146 01:11:50,889 --> 01:11:52,891 ‎'누가 득점하든 상관없다' 1147 01:11:54,560 --> 01:11:57,271 ‎다음 두 경기는 ‎보스턴에서 치러졌습니다 1148 01:11:57,354 --> 01:11:59,398 ‎셀틱스는 둘 다 이겨야 했죠 1149 01:11:59,481 --> 01:12:02,151 ‎11번째 타이틀을 딸 ‎가능성을 얻으려면요 1150 01:12:02,901 --> 01:12:04,403 ‎3차전에는 승리했지만 1151 01:12:04,486 --> 01:12:07,656 ‎4차전에서 레이커스가 ‎1점 앞선 상태에서 1152 01:12:07,740 --> 01:12:11,368 ‎7초를 남겨두고 ‎셀틱스가 공을 가져갔습니다 1153 01:12:13,329 --> 01:12:17,249 ‎샘 존스가 수비 셋을 피해 ‎픽을 합니다 1154 01:12:17,333 --> 01:12:18,292 ‎슛을 쏩니다 1155 01:12:19,335 --> 01:12:20,252 ‎빙고! 1156 01:12:20,836 --> 01:12:23,589 ‎1초 남았지만 게임은 끝났습니다 1157 01:12:23,672 --> 01:12:25,257 ‎'아쉬웠지만 나쁘지 않았다' 1158 01:12:25,341 --> 01:12:28,135 ‎'샘의 모험이 통했다' 1159 01:12:29,219 --> 01:12:31,889 ‎초반 네 경기는 ‎모두 홈 팀이 승리했는데 1160 01:12:31,972 --> 01:12:36,894 ‎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4차전에서 ‎레이커스가 또 승리했습니다 1161 01:12:37,978 --> 01:12:42,316 ‎'안 하는 게 나은 말도 있어서 ‎목요일 밤 경기에서' 1162 01:12:42,399 --> 01:12:45,402 ‎'레이커스에 관해서는 ‎논평하지 않겠다' 1163 01:12:48,113 --> 01:12:51,575 ‎이튿날 밤 홈구장에서 ‎빌은 경기당 100점 득점에서 1164 01:12:51,658 --> 01:12:55,412 ‎8점으로 추락한 남자에 대한 1165 01:12:55,496 --> 01:12:56,663 ‎경멸을 드러냈습니다 1166 01:12:58,582 --> 01:13:01,377 ‎이번 시리즈에선 ‎주로 홈 팀이 우세했고 1167 01:13:01,460 --> 01:13:04,046 ‎로스앤젤레스에서 ‎결승전이 열리면서 1168 01:13:04,129 --> 01:13:06,256 ‎레이커스가 우세할 것으로 ‎예상됐습니다 1169 01:13:06,924 --> 01:13:11,136 ‎7차전을 앞두고 있는데 ‎심정이 어떤가요? 1170 01:13:11,220 --> 01:13:13,430 ‎이번에는 원정 경기인데요 1171 01:13:13,514 --> 01:13:15,057 ‎처음도 아닌데요 1172 01:13:19,728 --> 01:13:23,107 ‎"셀틱스 대 레이커스 ‎NBA 결승 7차전, 1969년 5월 5일" 1173 01:13:28,320 --> 01:13:33,117 ‎보스턴은 13년 통산 ‎11번째 우승을 놓고 경쟁합니다 1174 01:13:33,700 --> 01:13:36,453 ‎레이커스는 왕조를 ‎끝장내려고 합니다 1175 01:13:37,079 --> 01:13:40,874 ‎레이커스의 홈구장에서 열린 ‎7번째 경기에서 1176 01:13:40,958 --> 01:13:46,213 ‎레이커스가 드디어 ‎우승할 것 같았죠 1177 01:13:46,296 --> 01:13:50,217 ‎보스턴 셀틱스를 상대로는 ‎처음이었어요 1178 01:13:50,300 --> 01:13:53,679 ‎제리 웨스트가 이렇게 말했죠 ‎'우린 이길 수 있어' 1179 01:13:53,762 --> 01:13:56,181 ‎'다시는 기회가 없을지도 몰라' 1180 01:13:56,974 --> 01:13:59,226 ‎힘들 거로 생각했어요 1181 01:13:59,309 --> 01:14:02,563 ‎솔직히 말해 예전에 비하면 1182 01:14:02,646 --> 01:14:04,481 ‎자신감이 많이 떨어졌죠 1183 01:14:04,565 --> 01:14:07,484 ‎중요한 날입니다 ‎레이커스가 우승할 수도 있습니다 1184 01:14:07,568 --> 01:14:09,987 ‎세계 챔피언이 될 수도 있죠 1185 01:14:12,698 --> 01:14:16,660 ‎잭 켄트 쿡은 경기장 서까래에 ‎풍선을 매달았습니다 1186 01:14:16,743 --> 01:14:19,163 ‎레이커스가 우승하면 ‎날려 보낼 생각이었죠 1187 01:14:24,626 --> 01:14:28,005 ‎어떻게 그런 멍청한 생각을 ‎할 수 있죠? 1188 01:14:28,088 --> 01:14:29,798 ‎그 풍선을 거기에 달다니 1189 01:14:30,424 --> 01:14:33,635 ‎잭 켄트 쿡은 ‎모든 좌석에 시트를 깔았어요 1190 01:14:34,219 --> 01:14:37,723 ‎레이커스가 우승하면 ‎서던캘리포니아대 밴드가 연주하고 1191 01:14:37,806 --> 01:14:40,934 ‎서까래에 있던 ‎풍선이 떨어지는 거죠 1192 01:14:41,894 --> 01:14:44,104 ‎이걸 러셀에게 알려줬어요 1193 01:14:45,105 --> 01:14:48,942 ‎샘이 알려주길래 제가 그랬죠 ‎'오늘 밤 경기에서' 1194 01:14:49,026 --> 01:14:53,197 ‎'레이커스가 이기는 건 불가능해 ‎레이커스는 우릴 못 이겨' 1195 01:14:53,280 --> 01:14:56,200 ‎누가 우릴 건드리거나 1196 01:14:56,992 --> 01:14:58,744 ‎엄마를 들먹이거나 1197 01:14:58,827 --> 01:15:01,580 ‎슈퍼맨 망토를 잡아당기거나 1198 01:15:01,663 --> 01:15:03,665 ‎괜히 트집을 잡거나 1199 01:15:03,749 --> 01:15:05,334 ‎얼굴에 모래를 던지거나 하면 1200 01:15:05,417 --> 01:15:09,296 ‎우린 화가 나서 ‎없던 힘이 확 치솟죠 1201 01:15:09,880 --> 01:15:11,590 ‎러셀 대 체임벌린입니다 1202 01:15:11,673 --> 01:15:14,009 ‎러셀이 샘 존스에게 공을 넘깁니다 1203 01:15:14,092 --> 01:15:17,221 ‎베일러를 상대로 드리블하는 ‎해블리첵에게 패스합니다 1204 01:15:17,304 --> 01:15:21,433 ‎해블리첵, 10초 남기고 ‎해블리첵의 골인입니다 1205 01:15:21,517 --> 01:15:24,269 ‎러셀의 경기 전략은 이거였어요 1206 01:15:24,353 --> 01:15:25,354 ‎"샘 존스의 음성" 1207 01:15:25,437 --> 01:15:28,273 ‎'우리가 계속 주도할 거야' 1208 01:15:28,357 --> 01:15:30,400 ‎샘이 중앙으로 갑니다 ‎슛합니다, 좋아요 1209 01:15:30,484 --> 01:15:34,655 ‎시그프리드가 아래에서 쏩니다 ‎러셀이 막습니다! 굉장해요 1210 01:15:34,738 --> 01:15:38,450 ‎셀틱스가 힘이 넘치네요 ‎레이커스는 주로 서 있고요 1211 01:15:38,534 --> 01:15:40,827 ‎셀틱스보다 더 피곤해 보여요 1212 01:15:41,411 --> 01:15:44,998 ‎셀틱스가 4쿼터 17점 차로 ‎앞서고 있었습니다 1213 01:15:45,082 --> 01:15:47,793 ‎레이커스는 17점 차로 뒤졌죠 1214 01:15:50,212 --> 01:15:53,131 ‎하지만 제리 웨스트와 레이커스는 ‎포기하지 않았습니다 1215 01:15:53,215 --> 01:15:55,968 ‎웨스트의 슛으로 ‎관중석은 활기를 되찾고 1216 01:15:56,969 --> 01:15:58,971 ‎레이커스는 9점 차로 따라잡습니다 1217 01:16:02,724 --> 01:16:04,893 ‎모두의 시선이 ‎윌트에게 쏠렸습니다 1218 01:16:06,770 --> 01:16:09,648 ‎해블리첵이 5m 거리에서 쏩니다 ‎리바운드입니다 1219 01:16:09,731 --> 01:16:13,110 ‎체임벌린이 잡았습니다 ‎오른쪽 무릎을 다쳤어요 1220 01:16:13,193 --> 01:16:16,363 ‎반대편 끝에서 ‎체임벌린이 다쳤습니다 1221 01:16:17,030 --> 01:16:19,658 ‎공식 타임아웃입니다, 부상입니다 1222 01:16:19,741 --> 01:16:22,160 ‎퇴장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1223 01:16:22,244 --> 01:16:24,705 ‎윌트가 떠납니다 ‎경기를 계속하지 못합니다 1224 01:16:27,374 --> 01:16:29,585 ‎밴 브레다 콜프가 격분했죠 1225 01:16:29,668 --> 01:16:31,253 ‎'이 개자식!' 1226 01:16:31,336 --> 01:16:33,380 ‎'어떻게 경기를 포기할 수 있어?' 1227 01:16:34,089 --> 01:16:35,757 ‎'윌트가 코트를 떠난 순간' 1228 01:16:35,841 --> 01:16:38,635 ‎'난 이기적인 이유로 ‎기분이 상했다' 1229 01:16:38,719 --> 01:16:40,721 ‎'크게 다친 줄은 몰랐다' 1230 01:16:40,804 --> 01:16:43,056 ‎'그렇다고 해도 ‎떠나지 않길 바랐다' 1231 01:16:43,140 --> 01:16:46,768 ‎'멋진 경기로 ‎마무리하기 직전이었는데' 1232 01:16:46,852 --> 01:16:49,688 ‎'윌트가 떠나다니 ‎소중한 책 끝부분에서' 1233 01:16:49,771 --> 01:16:51,607 ‎'오타를 찾은 기분이었다' 1234 01:16:51,690 --> 01:16:55,235 ‎윌트 체임벌린 대신 ‎멜 카운츠가 들어옵니다 1235 01:16:55,319 --> 01:16:57,571 ‎멜 카운츠가 들어왔어요 ‎정말 잘했죠 1236 01:16:57,654 --> 01:17:00,198 ‎한 번 튕겨서 드리블합니다 ‎멜의 슛입니다, 좋습니다 1237 01:17:03,201 --> 01:17:05,829 ‎윌트가 떠나자 ‎레이커스는 속도를 올려 1238 01:17:05,912 --> 01:17:08,206 ‎노쇠한 셀틱스를 공략했습니다 1239 01:17:08,290 --> 01:17:13,337 ‎레이커스의 사기가 오르면서 ‎흐름이 바뀌고 있습니다 1240 01:17:14,004 --> 01:17:15,714 ‎동점이 코앞이었습니다 1241 01:17:17,799 --> 01:17:21,803 ‎우승이 눈앞에 있습니다 ‎너무 간절해서 감질나죠 1242 01:17:22,929 --> 01:17:24,556 ‎레이커스가 1점 차로 ‎뒤지고 있습니다 1243 01:17:25,641 --> 01:17:27,434 ‎윌트가 제게 그랬어요 1244 01:17:27,517 --> 01:17:28,435 ‎'가서 말해줘' 1245 01:17:28,935 --> 01:17:31,146 ‎'다시 뛸 준비가 됐다고' 1246 01:17:35,192 --> 01:17:40,447 ‎돌아버릴 만큼 신경질이 난 ‎밴 브레다 콜프는 1247 01:17:40,530 --> 01:17:43,575 ‎'가서 엿이나 먹으라고 해 ‎우린 필요 없으니까' 하고는 1248 01:17:43,659 --> 01:17:47,829 ‎체임벌린을 ‎경기에 다시 투입하지 않았죠 1249 01:17:50,082 --> 01:17:53,085 ‎다시 따라오긴 했지만 ‎아직 멀었습니다 1250 01:17:53,168 --> 01:17:56,421 ‎그리고 레이커스는 ‎윌트 체임벌린 없이 돌아올 겁니다 1251 01:17:57,589 --> 01:18:00,008 ‎우린 1점 차로 뒤처졌죠 1252 01:18:00,967 --> 01:18:03,553 ‎시간은 1분 남짓 남았고요 1253 01:18:03,637 --> 01:18:07,349 ‎제가 막고 있던 해블리첵이 ‎공을 잡아 드리블했죠 1254 01:18:07,891 --> 01:18:11,311 ‎전 뒤로 가서 공을 쳐서 빼앗아 1255 01:18:11,395 --> 01:18:13,730 ‎돈 넬슨에게 곧장 보냈어요 1256 01:18:13,814 --> 01:18:15,482 ‎넬슨은 자유투 라인에 있었죠 1257 01:18:15,565 --> 01:18:18,360 ‎돈 넬슨이 공을 잡아 슛을 했어요 1258 01:18:18,443 --> 01:18:20,195 ‎재빠르게 슛을 쐈어요 1259 01:18:20,278 --> 01:18:22,531 ‎공은 림 뒤쪽에 부딪혀 ‎곧장 올라갔죠 1260 01:18:22,614 --> 01:18:24,533 ‎백보드에 맞고 튕겼어요 1261 01:18:24,616 --> 01:18:26,493 ‎약 4m 높이로 올라갔어요 1262 01:18:32,541 --> 01:18:34,167 ‎그리고 바스켓에 들어갔죠 1263 01:18:35,043 --> 01:18:35,877 ‎에릭슨이 1264 01:18:36,753 --> 01:18:38,714 ‎쳐내지만, 넬슨이 잡습니다! 1265 01:18:40,799 --> 01:18:43,301 ‎슬로모션으로 날아가는 ‎단검 같았죠 1266 01:18:45,095 --> 01:18:46,304 ‎돈 넬슨의 득점 1267 01:18:48,306 --> 01:18:50,809 ‎순전히 운이었고 1268 01:18:50,892 --> 01:18:55,272 ‎어떤 강한 힘들이 ‎우리가 이기길 바라지 않은 거죠 1269 01:18:55,355 --> 01:18:58,191 ‎보스턴 셀틱스가 또 해냈습니다! 1270 01:19:01,862 --> 01:19:04,740 ‎가끔은 제리가 맞았던 것 같아요 1271 01:19:04,823 --> 01:19:07,242 ‎셀틱스와 싸울 때 ‎저주받았다고 생각했거든요 1272 01:19:07,993 --> 01:19:10,704 ‎누군가는 극복할 수 있겠죠 ‎전 못 했지만 1273 01:19:10,787 --> 01:19:12,581 ‎지금도 못 했어요 1274 01:19:12,664 --> 01:19:16,710 ‎마치 마음속에 ‎구멍이 있는 것 같아요 1275 01:19:17,586 --> 01:19:21,339 ‎선수로서 셀틱스를 ‎한 번도 이기지 못한 게 1276 01:19:21,423 --> 01:19:22,632 ‎가장 실망스러웠어요 1277 01:19:22,716 --> 01:19:25,719 ‎차이를 만드는 사람은 ‎항상 빌 러셀이었어요 1278 01:19:25,802 --> 01:19:30,724 ‎많은 풍선이 서까래에 매달렸지만 ‎날아가진 못하겠네요 1279 01:19:31,892 --> 01:19:35,228 ‎셀틱스의 신들이 ‎경기장에 함께 있다고 하죠 1280 01:19:35,312 --> 01:19:37,063 ‎보스턴 경기장은 그런 게 있어요 1281 01:19:41,276 --> 01:19:43,403 ‎이렇게 말할 수밖에 없겠죠 1282 01:19:43,487 --> 01:19:46,156 ‎셀틱스는 프로 스포츠 역사상 1283 01:19:46,239 --> 01:19:48,325 ‎최고의 스포츠 왕조입니다 1284 01:19:50,786 --> 01:19:54,080 ‎제 팀원들은 너무 열심히 뛰었고 1285 01:19:54,581 --> 01:19:57,292 ‎아주 훌륭하게 버텼습니다 1286 01:19:57,375 --> 01:20:00,921 ‎그 친구들과 제가 ‎정말 자랑스러웠어요 1287 01:20:01,004 --> 01:20:02,964 ‎빌, 이건 보통 승리가 아니죠 1288 01:20:03,048 --> 01:20:03,924 ‎그러니까요 1289 01:20:09,304 --> 01:20:11,848 ‎말로 표현하기 힘든 거 이해합니다 1290 01:20:11,932 --> 01:20:13,308 ‎분명히 엄청난 승리였겠죠 1291 01:20:13,892 --> 01:20:16,269 ‎정말 대단한 친구들이에요 1292 01:20:17,145 --> 01:20:20,941 ‎저를 위해 뛰어 준다는 게 ‎정말 굉장했어요 1293 01:20:21,775 --> 01:20:24,653 ‎인제 와서 이렇게 말하면 ‎뻔한 소리 같겠지만 1294 01:20:25,487 --> 01:20:28,490 ‎경기 전에 제가 그랬어요 ‎'어떻게 되든 상관없어' 1295 01:20:28,573 --> 01:20:30,992 ‎'너희는 세상 누구와도 ‎안 바꿀 거야' 1296 01:20:31,076 --> 01:20:35,247 ‎경기가 끝나고 전 빌과 ‎단둘이 이야기하고 싶었어요 1297 01:20:35,330 --> 01:20:37,833 ‎25살이고 빨간 머리에 ‎주근깨가 있고 1298 01:20:37,916 --> 01:20:40,544 ‎북미에서 가장 하얀 백인인 제가 1299 01:20:40,627 --> 01:20:41,878 ‎빌에게 다가갔죠 1300 01:20:41,962 --> 01:20:45,549 ‎가서 이렇게 불렀어요, '빌?' 1301 01:20:45,632 --> 01:20:48,009 ‎절 보길래 이렇게 물었죠 1302 01:20:48,718 --> 01:20:51,847 ‎'혹시 이제 ‎은퇴하실 가능성이 있나요?' 1303 01:20:52,347 --> 01:20:54,391 ‎잠시 침묵이 흘렀죠 1304 01:20:54,474 --> 01:20:58,228 ‎거기 앉아 있던 짐 브라운이 ‎절 보고는 이러더군요 1305 01:20:58,311 --> 01:21:02,983 ‎'은퇴요? 세계 챔피언십에서 ‎방금 우승한 사람한테' 1306 01:21:03,608 --> 01:21:06,486 ‎'은퇴할 거냐는 질문을 왜 하죠?' 1307 01:21:06,570 --> 01:21:11,241 ‎그게 빌 러셀의 마지막 경기인 걸 ‎아무도 몰랐을 거예요 1308 01:21:11,324 --> 01:21:15,245 ‎러셀의 관심사는 ‎경기보다 더 넓었죠 1309 01:21:15,871 --> 01:21:20,208 ‎아마 다른 곳으로 ‎호기심이 옮겨간 것 같아요 1310 01:21:20,292 --> 01:21:24,129 ‎빌 러셀이 은퇴한다고 했을 때 1311 01:21:24,212 --> 01:21:26,965 ‎전 처음엔 못 믿고 ‎이렇게 쳐다봤어요 1312 01:21:27,048 --> 01:21:29,217 ‎그런데 울컥하는 게 보이더군요 1313 01:21:29,301 --> 01:21:32,262 ‎그래서 그제야 ‎정말 떠날 생각이구나 싶었죠 1314 01:21:32,345 --> 01:21:36,766 ‎빌은 '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'에 ‎결국 은퇴를 발표했습니다 1315 01:21:36,850 --> 01:21:38,727 ‎25,000달러를 받고요 1316 01:21:38,810 --> 01:21:40,520 ‎"난 농구는 끝이야" 1317 01:21:41,104 --> 01:21:44,149 ‎'셀틱스의 계약 기간이 ‎1년 남아 있었다' 1318 01:21:44,232 --> 01:21:47,861 ‎'농구는 가장 수익 높기로 ‎손꼽히는 스포츠고, 그건 좋다' 1319 01:21:48,486 --> 01:21:52,657 ‎'물론 돈을 받았지만 ‎내가 뛴 이유는 그게 아니었다' 1320 01:21:53,241 --> 01:21:56,077 ‎'최고가 되려는 목표 때문이었다' 1321 01:21:56,578 --> 01:21:57,996 ‎'난 팀의 일원이었고' 1322 01:21:58,079 --> 01:22:01,291 ‎'최고의 팀을 만들려고 ‎온 힘을 다했다' 1323 01:22:02,250 --> 01:22:06,588 ‎'하지만 경기만 놓고 보면 ‎난 경쟁심을 잃었다' 1324 01:22:07,088 --> 01:22:10,926 ‎'지금 코트에 나가면 ‎내가 무관심한 걸 다들 알 것이다' 1325 01:22:11,509 --> 01:22:14,596 ‎'그래서는 경기가 안 된다 ‎아무것도 안 된다' 1326 01:22:15,096 --> 01:22:16,973 ‎'지난 시즌 내내' 1327 01:22:17,057 --> 01:22:20,226 ‎'전에 다 겪은 일인 듯한 ‎이상한 기분이 들었다' 1328 01:22:20,727 --> 01:22:24,856 ‎'모든 플레이, 모든 상황 ‎스크린을 하고 슛을 놓치고' 1329 01:22:25,357 --> 01:22:29,819 ‎'이미 다 보고 겪은 거였다 ‎모든 게 재탕이었다' 1330 01:22:30,862 --> 01:22:34,240 ‎'이런 태도로는 ‎새 시즌을 시작할 수 없다' 1331 01:22:34,824 --> 01:22:37,202 ‎그걸 듣고 전 '맙소사' 했죠 1332 01:22:37,911 --> 01:22:43,166 ‎여전히 챔피언십 수준에서 ‎뛸 수 있는 선수가 1333 01:22:43,249 --> 01:22:48,129 ‎'난 인제 그만 뛸래' 하는 건 ‎역사적인 순간이죠 1334 01:22:48,880 --> 01:22:50,173 ‎경력은 끝났습니다 1335 01:22:51,257 --> 01:22:52,801 ‎복귀는 없었습니다 1336 01:22:52,884 --> 01:22:57,931 ‎가장 뛰어난 팀 스포츠 왕조가 1337 01:22:58,640 --> 01:23:01,893 ‎그 경기 이후로 막을 내렸죠 1338 01:23:38,346 --> 01:23:42,267 ‎'프로 농구는 1969년에 ‎내 삶에서 사라졌지만' 1339 01:23:42,350 --> 01:23:44,019 ‎'많은 걸 함께 가져갔다' 1340 01:23:45,437 --> 01:23:48,148 ‎'삶의 모든 게 짐처럼 느껴졌다' 1341 01:23:49,399 --> 01:23:54,195 ‎'13년을 함께한 아내와 ‎세 아이, 보스턴의 친구들' 1342 01:23:54,279 --> 01:23:56,031 ‎'그리고 물질적 소유물까지' 1343 01:23:57,198 --> 01:23:59,451 ‎'은퇴하고 몇 달 안 되어' 1344 01:23:59,534 --> 01:24:03,621 ‎'난 보스턴의 삶과 ‎거기 딸린 모든 것을 떠났다' 1345 01:24:04,122 --> 01:24:06,958 ‎'숨 쉴 때마다 써늘함을 느꼈다' 1346 01:24:07,667 --> 01:24:12,338 ‎'고압실에서 13년을 살다 ‎바깥세상으로 나온 기분이었다' 1347 01:24:13,006 --> 01:24:16,384 ‎'뭔가 빚진 기분이었는데 ‎뭔지 알 수가 없었다' 1348 01:24:16,468 --> 01:24:17,343 ‎'머릿속에서는' 1349 01:24:17,427 --> 01:24:20,930 ‎'농구가 내 보호막이 아닌 걸 ‎알고 있었지만' 1350 01:24:21,014 --> 01:24:23,391 ‎'그것 없이 살아본 적은 없었다' 1351 01:24:42,619 --> 01:24:46,081 ‎빌 러셀은 여행 가방을 꾸려 ‎람보르기니를 타고 1352 01:24:46,164 --> 01:24:47,832 ‎로스앤젤레스로 갔습니다 1353 01:24:51,836 --> 01:24:54,881 ‎제가 알기로 로스앤젤레스는 ‎많은 일이 일어나는 곳이죠 1354 01:24:55,507 --> 01:24:58,426 ‎저만큼 재미있게 즐길 사람은 ‎없을 겁니다 1355 01:24:59,219 --> 01:25:02,305 ‎또 다른 무대인 연예계가 ‎손짓했습니다 1356 01:25:02,388 --> 01:25:05,850 ‎역사상 가장 위대한 ‎농구 선수 중 한 명이죠 1357 01:25:05,934 --> 01:25:07,227 ‎빌 러셀 씨입니다 1358 01:25:08,103 --> 01:25:10,313 ‎- 소개말을 누가 썼죠? ‎- 저요 1359 01:25:10,396 --> 01:25:13,900 ‎'가장 위대한 농구 선수 중 ‎한 명'이라고요? 1360 01:25:13,983 --> 01:25:15,235 ‎죄송합니다 1361 01:25:15,318 --> 01:25:17,821 ‎역사상 가장 위대한 농구 선수죠 1362 01:25:19,197 --> 01:25:22,867 ‎빌은 코미디 쇼와 토크쇼에 ‎몇 번 출연했습니다 1363 01:25:24,494 --> 01:25:26,996 ‎계속 이러면 병원에서 잡아가요 1364 01:25:28,706 --> 01:25:30,250 ‎내가 시범을 보여드리죠 1365 01:25:30,333 --> 01:25:32,127 ‎- 좋아요 ‎- 알았죠? 이렇게 1366 01:25:33,503 --> 01:25:35,046 ‎틸렌개스트 씨? 1367 01:25:35,130 --> 01:25:35,964 ‎네? 1368 01:25:36,047 --> 01:25:37,590 ‎"소울 엘리베이터 신발 가게" 1369 01:25:37,674 --> 01:25:39,050 ‎틸렌개스트 씨입니다 1370 01:25:43,972 --> 01:25:46,182 ‎사회를 맡았던 토크쇼는 ‎금세 종영됐습니다 1371 01:25:46,266 --> 01:25:47,976 ‎제 이름은 빌 러셀입니다 1372 01:25:48,059 --> 01:25:49,894 ‎제 이름은 빌 러셀입니다 1373 01:25:49,978 --> 01:25:51,146 ‎제 이름은 빌 러셀입니다 1374 01:25:51,229 --> 01:25:52,897 ‎제 이름은 빌 러셀입니다 1375 01:25:52,981 --> 01:25:55,400 ‎진짜 빌 러셀은 일어나 주세요 1376 01:25:55,483 --> 01:25:58,403 ‎"빌 러셀 쇼" 1377 01:25:59,279 --> 01:26:03,491 ‎러셀은 연기를 시도했지만 ‎성공하지 못했습니다 1378 01:26:04,075 --> 01:26:05,326 ‎빚을 갚으려고요 1379 01:26:07,453 --> 01:26:10,331 ‎TV 광고 몇 편에도 출연했죠 1380 01:26:13,543 --> 01:26:15,712 ‎절대 안 놓치죠! 1381 01:26:15,795 --> 01:26:17,005 ‎원거리로는요 1382 01:26:17,088 --> 01:26:20,049 ‎여러 방송국에서 ‎NBA 해설자로도 일했습니다 1383 01:26:20,884 --> 01:26:24,012 ‎여기 와 봤으니까 ‎어떤 기분인지 알잖아요 1384 01:26:24,095 --> 01:26:26,347 ‎전 1점도 올린 적 없어요 1385 01:26:27,265 --> 01:26:29,434 ‎하지만 점수를 올릴 친구들을 ‎데려왔잖아요 1386 01:26:29,517 --> 01:26:30,727 ‎월급을 깎아야겠네요 1387 01:26:32,770 --> 01:26:36,107 ‎러셀은 자신의 경험과 철학을 ‎젊은이들과 나누기 위해 1388 01:26:36,191 --> 01:26:39,611 ‎꾸준히 강의 일정을 잡았습니다 1389 01:26:40,445 --> 01:26:44,240 ‎진지하게 말해서 ‎전 교육이 스스로 생각하기 위한 1390 01:26:44,324 --> 01:26:45,658 ‎발판이라고 생각합니다 1391 01:26:45,742 --> 01:26:48,494 ‎책임을 기꺼이 받아들이고 1392 01:26:49,495 --> 01:26:51,456 ‎인류와 관계 맺는 것이죠 1393 01:26:52,123 --> 01:26:54,500 ‎롭 체임벌린입니다, 어떻게… 1394 01:26:54,584 --> 01:26:57,128 ‎- 이름이 뭐라고요? ‎- 롭 체임벌린요 1395 01:26:57,212 --> 01:26:58,671 ‎- 체임벌린? ‎- 네 1396 01:27:08,806 --> 01:27:12,018 ‎- 친척관계는 아니에요 ‎- 그건 보면 알죠 1397 01:27:13,228 --> 01:27:16,064 ‎한 강의에서 빌은 ‎윌트 체임벌린을 비판했습니다 1398 01:27:16,147 --> 01:27:19,359 ‎1969년 결승전을 ‎부상으로 떠난 것에 관해서요 1399 01:27:19,442 --> 01:27:21,694 ‎뭐라고 쓰여 있는지 읽어볼게요 1400 01:27:21,778 --> 01:27:25,406 ‎'마지막 시리즈 마지막 경기에서 ‎난 배신감을 느꼈다' 1401 01:27:26,032 --> 01:27:29,077 ‎'다리나 목이 부러지지 않은 이상' 1402 01:27:29,160 --> 01:27:30,578 ‎'떠나서는 안 됐다' 1403 01:27:30,662 --> 01:27:34,165 ‎'무릎을 다쳐 결승전을 떠났을 때' 1404 01:27:34,249 --> 01:27:38,419 ‎'나라도 경기에 ‎재투입하지는 않았을 것이다' 1405 01:27:38,503 --> 01:27:41,047 ‎'체임벌린은 훌륭한 선수고 ‎재능이 있다' 1406 01:27:41,130 --> 01:27:43,299 ‎'하지만 농구는 팀 경기다' 1407 01:27:43,383 --> 01:27:45,969 ‎'중요한 건 우승 횟수다' 1408 01:27:46,052 --> 01:27:48,388 ‎'난 팀원들에게서 ‎최고를 뽑아내려 노력한다' 1409 01:27:49,180 --> 01:27:52,558 ‎'당신은 베일러와 웨스트에게서 ‎최고를 뽑아냈나? 1410 01:27:53,101 --> 01:27:55,687 ‎'체임벌린은 자기 계획에 관해 ‎많은 말을 하지만' 1411 01:27:55,770 --> 01:28:00,024 ‎'중요한 건 승패고 ‎체임벌린은 숱하게 패배했다' 1412 01:28:00,984 --> 01:28:03,903 ‎'본인이 천재인 줄 알지만 ‎그렇지 않다' 1413 01:28:04,529 --> 01:28:05,989 ‎그 발언은 널리 퍼졌고 1414 01:28:06,072 --> 01:28:08,741 ‎그 후로 몇 년간 ‎두 친구는 말도 섞지 않았습니다 1415 01:28:10,034 --> 01:28:14,414 ‎저한테 잘못한 것도 없는데 ‎하지 말아야 할 말이었어요 1416 01:28:15,164 --> 01:28:18,751 ‎하지만 사과하기에 ‎전 고집이 너무 세죠 1417 01:28:18,835 --> 01:28:23,464 ‎누군가가 상처를 입었다고 말하면 ‎상처를 입은 겁니다 1418 01:28:23,548 --> 01:28:27,927 ‎제대로 된 사람이면 ‎그렇게 무시하지 않아요 1419 01:28:28,678 --> 01:28:31,347 ‎지금은요? 너무 늦었나요? 1420 01:28:32,223 --> 01:28:36,477 ‎이젠 생각도 안 해요 ‎이미 지나간 일인걸요 1421 01:28:36,561 --> 01:28:40,523 ‎하지 말았어야 할 말인 걸 ‎저도 알고 그 친구도 알죠 1422 01:28:41,482 --> 01:28:43,901 ‎- 그러면 뭐가 달라지나요? ‎- 아니요 1423 01:28:46,195 --> 01:28:50,908 ‎우리 둘 다 가만 놔두면 ‎잘살 수 있을 거예요 1424 01:28:52,285 --> 01:28:54,495 ‎체임벌린과의 경쟁심과 우정 역시 1425 01:28:54,579 --> 01:28:58,499 ‎러셀이 셀틱스나 보스턴과 함께 1426 01:28:58,583 --> 01:29:00,084 ‎뒤로하고 떠난 것이었습니다 1427 01:29:00,960 --> 01:29:04,255 ‎1972년에 ‎자신의 등번호 은퇴식에서 1428 01:29:04,339 --> 01:29:06,883 ‎러셀은 공개 행사를 거부했습니다 1429 01:29:06,966 --> 01:29:09,427 ‎러셀이 사랑하는 ‎팀원들만 참석했죠 1430 01:29:10,553 --> 01:29:13,556 ‎보스턴의 스포츠 기자들은 1431 01:29:13,639 --> 01:29:15,475 ‎"조지 파울스 ‎고등학교 코치" 1432 01:29:15,558 --> 01:29:17,268 ‎때로 좀 다루기 힘들죠 1433 01:29:17,352 --> 01:29:19,020 ‎빌은 불쾌했을 겁니다 1434 01:29:19,103 --> 01:29:21,856 ‎보스턴에서 있었던 ‎몇 가지 일 때문에요 1435 01:29:21,939 --> 01:29:25,193 ‎아마 그걸 푸는 방법이었겠죠 ‎그것도 방법이니까요 1436 01:29:25,276 --> 01:29:29,197 ‎러셀이 개인적 명예를 기피한 건 ‎이번만이 아닙니다 1437 01:29:29,280 --> 01:29:34,077 ‎1974년에는 농구 명예의 전당에 ‎선정됐습니다 1438 01:29:34,160 --> 01:29:37,705 ‎'내가 선정된 게 알려지자 ‎난 입장문을 발표했다' 1439 01:29:37,789 --> 01:29:40,375 ‎'난 거기 들기 싫다고' 1440 01:29:41,501 --> 01:29:43,920 ‎'스포츠 기자들이 덤벼들었다' 1441 01:29:44,003 --> 01:29:47,507 ‎'내가 인종 차별을 문제 삼는다고 ‎생각하는 사람이 대부분이었다' 1442 01:29:47,590 --> 01:29:50,176 ‎'그건 맞지만 ‎그게 전부는 아니었다' 1443 01:29:51,511 --> 01:29:53,137 ‎보도에 따르면 러셀은 1444 01:29:53,221 --> 01:29:55,515 ‎흑인 선수가 아무도 없어서 ‎거부했다고들 하는데 1445 01:29:55,598 --> 01:29:58,226 ‎본인이 아무 말 안 했으니 ‎확실히는 모르죠 1446 01:29:58,309 --> 01:29:59,894 ‎왜 그런 걸까요? 1447 01:30:00,937 --> 01:30:04,607 ‎우선, 흑인 선수가 있습니다 ‎1946년 이후로는 없지만요 1448 01:30:04,690 --> 01:30:05,733 ‎차라리 러셀이 1449 01:30:05,817 --> 01:30:10,696 ‎합당한 질문이나 불만이나 ‎의구심이 있으면 1450 01:30:10,780 --> 01:30:14,617 ‎그게 뭐든 알려주면 좋겠습니다 1451 01:30:14,700 --> 01:30:19,580 ‎혹시라도 우리가 뭔가 잘못했다면 1452 01:30:19,664 --> 01:30:20,957 ‎바꾸고 싶거든요 1453 01:30:21,040 --> 01:30:23,918 ‎하지만 우리가 꽤 확신하는 건 1454 01:30:24,001 --> 01:30:27,255 ‎우리가 가능한 한 ‎개방적인 조직이고 1455 01:30:27,338 --> 01:30:29,090 ‎어쩌면 그 이상일 수도 ‎있다는 겁니다 1456 01:30:29,173 --> 01:30:32,510 ‎빌 러셀은 진짜 남자예요 ‎옳다고 생각하는 걸 말했죠 1457 01:30:33,010 --> 01:30:34,804 ‎허튼소리는 절대 안 했어요 1458 01:30:34,887 --> 01:30:38,307 ‎'명예의 전당에 관한 내 생각은' 1459 01:30:38,391 --> 01:30:42,103 ‎'사인과 내 등번호 은퇴식에 ‎대한 것과 같았는데' 1460 01:30:42,728 --> 01:30:45,690 ‎'둘 다 내 의도는 ‎팬에 관한 스타들의 생각과' 1461 01:30:45,773 --> 01:30:48,276 ‎'스타들에 관한 ‎팬의 생각으로부터' 1462 01:30:48,359 --> 01:30:50,486 ‎'자신을 분리하는 거였다 1463 01:30:51,070 --> 01:30:55,825 ‎1973년, 빌 러셀은 캘리포니아에서 ‎워싱턴주로 떠났습니다 1464 01:30:55,908 --> 01:30:59,412 ‎시애틀 슈퍼소닉스의 감독 겸 ‎단장을 맡았거든요 1465 01:31:00,079 --> 01:31:03,708 ‎팀은 역사상 최초로 ‎플레이오프에 진출했습니다 1466 01:31:09,630 --> 01:31:10,715 ‎10년 후 1467 01:31:10,798 --> 01:31:14,635 ‎빌은 '새크라멘토 킹스'라는 ‎또 다른 약체팀을 맡았습니다 1468 01:31:15,303 --> 01:31:17,221 ‎하지만 팀을 구제하지 못하고 1469 01:31:17,305 --> 01:31:20,224 ‎반시즌 만에 떠났습니다 1470 01:31:21,017 --> 01:31:24,145 ‎가족은 걱정했죠, 1990년대에 1471 01:31:24,228 --> 01:31:26,022 ‎10년이 마무리되고 1472 01:31:26,105 --> 01:31:29,525 ‎NBA가 과거를 재평가하려 하면서 1473 01:31:29,609 --> 01:31:31,527 ‎사람들이 빌 러셀을 잊을까 봐요 1474 01:31:31,611 --> 01:31:35,656 ‎그 시점에서 러셀은 사실 ‎대중에게 다시 다가갑니다 1475 01:31:35,740 --> 01:31:37,450 ‎1990년대에 말이에요 1476 01:31:38,075 --> 01:31:40,119 ‎마지막 경기로부터 30년 후 1477 01:31:40,203 --> 01:31:42,997 ‎빌 러셀과 보스턴이 ‎드디어 화해했습니다 1478 01:31:43,080 --> 01:31:47,376 ‎1972년에 팡파르 없이 ‎등번호 은퇴식을 치른 1479 01:31:47,460 --> 01:31:48,961 ‎낯을 가리는 유명 선수가 1480 01:31:49,045 --> 01:31:51,380 ‎이번에는 팬과 함께합니다 1481 01:31:51,464 --> 01:31:55,635 ‎보스턴 경기장에서 ‎빌 러셀의 축하 행사가 열렸죠 1482 01:31:55,718 --> 01:31:59,514 ‎현직 농구계 인사들이 찾아왔어요 1483 01:31:59,597 --> 01:32:02,767 ‎빌 러셀 선수를 경외하며 자란 1484 01:32:03,392 --> 01:32:07,897 ‎제 또래의 남자들을 대표해서 ‎여기 왔습니다 1485 01:32:07,980 --> 01:32:12,276 ‎다들 러셀을 통해 ‎진짜 남자가 뭔지를 배웠죠 1486 01:32:13,152 --> 01:32:15,154 ‎러셀이 누군지 전혀 모르거나 1487 01:32:15,655 --> 01:32:18,324 ‎가혹한 진실을 못 견디겠다면 1488 01:32:18,866 --> 01:32:20,493 ‎빌 러셀에게 말을 걸지 마세요 1489 01:32:20,576 --> 01:32:22,870 ‎1950년대와 1960년대의 ‎제 성장기에 1490 01:32:22,954 --> 01:32:25,873 ‎빌의 첫 책 ‎'영광을 향해'를 읽었습니다 1491 01:32:25,957 --> 01:32:28,834 ‎사서였던 어머니가 ‎그날 집에 가져오셨죠 1492 01:32:29,418 --> 01:32:31,629 ‎빌 러셀은 ‎제 평생의 영웅이 됐습니다 1493 01:32:31,712 --> 01:32:35,925 ‎역사상 가장 위대한 ‎프로 스포츠팀 왕조에 1494 01:32:36,008 --> 01:32:41,055 ‎작은 역할이나마 할 수 있어서 ‎영광이었습니다 1495 01:32:42,765 --> 01:32:45,184 ‎자네 덕분이야, 러스 1496 01:32:45,893 --> 01:32:48,980 ‎이 시대의 선수들에게 ‎러셀이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1497 01:32:49,063 --> 01:32:51,566 ‎그걸 이해하는 데 ‎중요한 순간이었죠 1498 01:32:52,483 --> 01:32:57,154 ‎셀틱스 조직을 대표해서 1499 01:32:57,905 --> 01:33:02,076 ‎우리가 빌 러셀에게 ‎이 코트 한 조각을 안 주면 1500 01:33:02,159 --> 01:33:03,911 ‎근무 태만일 겁니다 1501 01:33:03,995 --> 01:33:05,788 ‎이 코트 바닥 위에서 1502 01:33:06,372 --> 01:33:12,503 ‎당신은 보스턴 셀틱스의 ‎우승 전통을 만들었습니다 1503 01:33:12,587 --> 01:33:13,796 ‎정말 그랬습니다 1504 01:33:14,338 --> 01:33:16,424 ‎빌, 감사합니다 1505 01:33:21,095 --> 01:33:23,723 ‎솔직히 말해서 민망했어요 1506 01:33:26,517 --> 01:33:30,688 ‎제 친구들이 한 말이 ‎깨달음을 줬죠 1507 01:33:30,771 --> 01:33:35,526 ‎모든 사람이 알아야 할 ‎중요한 한 가지는 1508 01:33:35,610 --> 01:33:38,404 ‎우리가 우주에서 ‎혼자가 아니라는 겁니다 1509 01:33:41,115 --> 01:33:43,200 ‎혼자 왔다가 혼자 떠나지만 1510 01:33:43,284 --> 01:33:47,455 ‎그 중간에는 혼자가 아니죠 1511 01:33:51,167 --> 01:33:52,877 ‎마법 같던 그날 밤 1512 01:33:52,960 --> 01:33:56,964 ‎보스턴 경기장 윙에서 ‎또 다른 놀라움이 빌을 기다렸죠 1513 01:33:57,048 --> 01:34:00,509 ‎신사 숙녀 여러분 ‎윌트 체임벌린입니다 1514 01:34:05,765 --> 01:34:08,643 ‎NBA 최초의 우상들이 다시 만나 1515 01:34:09,352 --> 01:34:11,187 ‎수년간 떨어져 있었어도 1516 01:34:11,270 --> 01:34:13,439 ‎서로의 끈이 이어져 있는 걸 ‎확인했죠 1517 01:34:17,443 --> 01:34:19,487 ‎제 친구 윌트 노먼 체임벌린은 1518 01:34:20,488 --> 01:34:23,074 ‎제가 상대한 선수 중 최고였습니다 1519 01:34:23,157 --> 01:34:25,159 ‎윌트와는 말이 잘 통하죠 1520 01:34:26,202 --> 01:34:30,081 ‎둘 다 서로에게 우정 말고는 ‎아무것도 요구하지 않았어요 1521 01:34:39,965 --> 01:34:43,552 ‎감사합니다 1522 01:34:44,512 --> 01:34:45,721 ‎정말 겸허해지네요 1523 01:34:45,805 --> 01:34:47,848 ‎제가 감사드리고 싶은 건 1524 01:34:49,433 --> 01:34:52,353 ‎절 여러분 인생에 받아주신 겁니다 1525 01:34:52,436 --> 01:34:56,023 ‎경기장에 오신 분들 1526 01:34:56,524 --> 01:34:59,902 ‎그리고 팬들은 제 삶의 일부였어요 1527 01:35:00,403 --> 01:35:01,570 ‎사랑해요, 빌! 1528 01:35:02,196 --> 01:35:03,322 ‎저도 사랑합니다 1529 01:35:09,787 --> 01:35:12,915 ‎러셀의 농구 인생은 ‎완전히 한 바퀴를 돌았습니다 1530 01:35:14,583 --> 01:35:17,211 ‎하지만 가슴 아픈 이별이 찾아왔죠 1531 01:35:17,294 --> 01:35:21,048 ‎캘리포니아 벨에어의 저택에서 ‎오늘 안타까운 일이 있었습니다 1532 01:35:21,132 --> 01:35:23,551 ‎농구 역사상 ‎가장 위대한 선수로 손꼽히는 1533 01:35:23,634 --> 01:35:27,847 ‎63세의 윌트 체임벌린이 ‎사망한 채 발견된 겁니다 1534 01:35:27,930 --> 01:35:31,267 ‎당국은 사인을 ‎심장마비로 보고 있습니다 1535 01:35:31,350 --> 01:35:34,562 ‎농구계의 위대한 선수들이 ‎로스앤젤레스로 찾아와 1536 01:35:34,645 --> 01:35:37,148 ‎농구의 전설에 경의를 표합니다 1537 01:35:37,231 --> 01:35:39,316 ‎보스턴 셀틱스 소속이었던 ‎빌 러셀은 1538 01:35:39,400 --> 01:35:41,777 ‎가장 사나웠던 적을 회상합니다 1539 01:35:41,861 --> 01:35:44,196 ‎절 수없이 지옥으로 보냈죠 1540 01:35:48,284 --> 01:35:51,579 ‎하지만 우리의 경쟁에 ‎개인적 감정은 없었어요 1541 01:35:52,288 --> 01:35:55,374 ‎나이가 들수록 서로 좋아하게 됐죠 1542 01:35:55,458 --> 01:36:00,463 ‎우리는 기본적으로 ‎쌍둥이나 다름없었거든요 1543 01:36:00,546 --> 01:36:03,048 ‎우리는 영원히 친구로 남을 겁니다 1544 01:36:04,383 --> 01:36:06,427 ‎심지어 오늘날에도 1545 01:36:06,510 --> 01:36:08,679 ‎두 사람이 특별한 이유는 1546 01:36:09,680 --> 01:36:10,556 ‎이겁니다 1547 01:36:11,140 --> 01:36:13,559 ‎우리가 여전히 ‎두 사람 이야기를 한다는 거죠 1548 01:36:14,226 --> 01:36:16,562 ‎우린 그 역사를 이어가야 합니다 1549 01:36:17,062 --> 01:36:21,525 ‎앞으로 계속해서 빌 러셀의 유산을 1550 01:36:22,318 --> 01:36:23,652 ‎가슴에 새길 겁니다 1551 01:36:25,362 --> 01:36:29,158 ‎올해의 자유 훈장 수상자는 ‎우리 중 가장 뛰어나고 1552 01:36:29,241 --> 01:36:31,202 ‎우리가 닮고 싶은 분입니다 1553 01:36:31,702 --> 01:36:34,955 ‎빌 러셀은 너무나 많은 후배의 ‎성공을 가능하게 했죠 1554 01:36:36,207 --> 01:36:38,626 ‎딸을 통해 수훈 소식을 들었어요 1555 01:36:40,836 --> 01:36:44,673 ‎전 제일 먼저 차를 타고 ‎캘리포니아로 가서 1556 01:36:44,757 --> 01:36:46,550 ‎아버지 묘소에 들렀죠 1557 01:36:47,635 --> 01:36:48,677 ‎그리고 1558 01:36:49,887 --> 01:36:51,597 ‎그걸 말씀드렸어요 1559 01:36:54,934 --> 01:36:55,768 ‎그랬더니 1560 01:36:56,727 --> 01:36:58,229 ‎기분이 한결 나아졌죠 1561 01:36:59,855 --> 01:37:02,858 ‎이렇게 말했거든요 1562 01:37:02,942 --> 01:37:04,151 ‎'아버지' 1563 01:37:06,654 --> 01:37:08,072 ‎'아버지 말씀이 맞았어요' 1564 01:37:08,906 --> 01:37:10,699 ‎'제가 잘했네요' 1565 01:37:13,828 --> 01:37:17,456 ‎선수 빌 러셀뿐 아니라 ‎인간 빌 러셀을 기리는 동상을 1566 01:37:17,540 --> 01:37:21,293 ‎언젠가 보스턴 아이들이 ‎보게 될 겁니다 1567 01:37:21,794 --> 01:37:24,588 ‎훈장을 받고 나서 ‎오바마 대통령이 말했죠 1568 01:37:24,672 --> 01:37:28,050 ‎언젠가 보스턴에 ‎제 동상이 세워질 거라고요 1569 01:37:28,968 --> 01:37:32,346 ‎전 절대 용서하지 않겠다고 했어요 1570 01:37:32,429 --> 01:37:35,474 ‎동상은 제게 묘비처럼 느껴져요 1571 01:37:37,017 --> 01:37:40,479 ‎오바마가 그러더군요 ‎제가 아니라 시를 위한 거라고 1572 01:37:42,815 --> 01:37:48,112 ‎'당신은 엄청난 ‎변화를 가져왔어요' 1573 01:37:49,405 --> 01:37:52,116 ‎'지역 사회와 인종 관계에요' 1574 01:37:54,743 --> 01:37:59,373 ‎콜린 캐퍼닉이 ‎경찰 폭력과 인종 차별에 항의하며 1575 01:37:59,999 --> 01:38:04,378 ‎한쪽 무릎을 꿇은 이후로 ‎가장 마음을 움직인 건 1576 01:38:04,461 --> 01:38:06,922 ‎빌 러셀이 1577 01:38:07,006 --> 01:38:08,591 ‎한쪽 무릎을 꿇고 1578 01:38:08,674 --> 01:38:12,052 ‎카메라를 도전적으로 ‎똑바로 보는 사진이었죠 1579 01:38:12,136 --> 01:38:14,471 ‎이렇게 말하는 것 같았어요 ‎'그 사람을 괴롭히는 건' 1580 01:38:14,555 --> 01:38:16,557 ‎'나를 괴롭히는 거다' 1581 01:38:17,433 --> 01:38:21,312 ‎빌은 콜린과 연대감을 느꼈어요 1582 01:38:21,395 --> 01:38:25,566 ‎빌에게 농구는 ‎늘 본인이 하는 일이지 1583 01:38:25,649 --> 01:38:27,443 ‎나 자신이 아니었거든요 1584 01:38:27,526 --> 01:38:31,447 ‎빌의 유산은 맬컴 젠킨스와 1585 01:38:32,406 --> 01:38:33,782 ‎안콴 볼딘 1586 01:38:34,491 --> 01:38:35,868 ‎르브론 제임스에게 전해지겠죠 1587 01:38:35,951 --> 01:38:37,202 ‎"숨을 쉴 수 없다" 1588 01:38:37,286 --> 01:38:38,370 ‎또한 크리스 폴 1589 01:38:39,496 --> 01:38:40,789 ‎드웨인 웨이드 1590 01:38:41,457 --> 01:38:42,875 ‎르네 몽고메리 1591 01:38:42,958 --> 01:38:45,586 ‎WNBA 여자 선수들에게도요 1592 01:38:45,669 --> 01:38:48,005 ‎지금 세대의 사람들이 ‎이렇게 말하고 있죠 1593 01:38:48,088 --> 01:38:53,719 ‎'우리도 이 투쟁에 기여해야 한다' 1594 01:38:54,595 --> 01:38:57,514 ‎우리는 하나로 뭉쳤을 때 1595 01:38:57,598 --> 01:39:01,101 ‎변화를 만들 수 있는 ‎진정한 힘을 가졌습니다 1596 01:39:01,185 --> 01:39:04,146 ‎해야 할 말을 하고 ‎입장을 분명히 하고 1597 01:39:04,229 --> 01:39:07,024 ‎어떤 잘못된 일이 벌어지는지 ‎사람들에게 알리는 거죠 1598 01:39:07,107 --> 01:39:09,401 ‎빌 러셀은 평생 그랬어요 1599 01:39:10,152 --> 01:39:13,697 ‎우리 세대 선수는 ‎앞으로 나아갈 생각만 하죠 1600 01:39:13,781 --> 01:39:16,867 ‎하지만 역사를 모르면 ‎방향을 잃을 수밖에 없어요 1601 01:39:16,951 --> 01:39:22,289 ‎내 힘을 알고, 내 목소리와 의견이 ‎중요하다는 걸 알고 1602 01:39:22,373 --> 01:39:24,500 ‎코트 안팎에서 그걸 이어가는 거죠 1603 01:39:25,209 --> 01:39:26,627 ‎전 빌 러셀을 사랑해요 1604 01:39:27,628 --> 01:39:30,965 ‎빌은 영혼이 있었어요 ‎그건 누구나 가진 게 아니죠 1605 01:39:32,132 --> 01:39:37,429 ‎내가 살면서 만난 ‎가장 독특한 남자였어요 1606 01:39:37,513 --> 01:39:40,015 ‎그저 농구 선수로서 ‎성공해서 하는 말이 아니라 1607 01:39:40,099 --> 01:39:42,559 ‎그 친구는 지도자였어요 1608 01:39:43,519 --> 01:39:44,979 ‎활동가였죠 1609 01:39:45,521 --> 01:39:48,899 ‎당시에는 활동가가 인기가 없었고 1610 01:39:49,400 --> 01:39:51,902 ‎때로는 자기 경력을 ‎희생해야 했어요 1611 01:39:51,986 --> 01:39:55,656 ‎빌은 그런 사람이에요 ‎뭔가 옳다고 믿으면 1612 01:39:55,739 --> 01:39:58,742 ‎그걸 따르죠 ‎대쪽 같은 사람이었어요 1613 01:39:58,826 --> 01:40:00,661 ‎그건 항상 변하지 않았죠 1614 01:40:01,245 --> 01:40:03,580 ‎"보스턴" 1615 01:40:05,249 --> 01:40:07,001 ‎'결국 믿을 수 있는 사람은' 1616 01:40:07,084 --> 01:40:09,461 ‎'자신이 옳은 일을 한다고 ‎생각하는 사람이다' 1617 01:40:10,212 --> 01:40:11,380 ‎'결국' 1618 01:40:11,463 --> 01:40:14,174 ‎'내가 바라는 건 죽은 후에' 1619 01:40:14,258 --> 01:40:16,093 ‎'내 묘비에 ‎이렇게 새겨지는 것이다' 1620 01:40:17,261 --> 01:40:19,680 ‎'빌 러셀은 한 사람이었다고' 1621 01:40:23,684 --> 01:40:26,020 ‎보스턴 셀틱스는 ‎오늘 전설을 잃었습니다 1622 01:40:26,103 --> 01:40:30,149 ‎향년 88세로 세상을 떠났지만 ‎빌 러셀의 유산은 영원할 겁니다 1623 01:40:35,154 --> 01:40:39,033 ‎"사랑하고 추억하며 ‎빌 러셀, 1934년-2022년" 1624 01:40:39,116 --> 01:40:42,661 ‎아버지가 즐겨 하시던 말이 있어요 ‎돌아가신 다음에 1625 01:40:42,745 --> 01:40:46,165 ‎천국에 간대도 ‎그리 좋을지 모르겠다고요 1626 01:40:46,248 --> 01:40:50,044 ‎당신에게 천국은 ‎셀틱스에서 뛰는 거였거든요 1627 01:40:52,004 --> 01:40:55,466 ‎빌 러셀의 지속적인 영향력은 ‎놀라울 정도입니다 1628 01:40:55,549 --> 01:40:58,886 ‎러셀은 떨쳐 일어나 ‎사람들에게 알려주고 싶어 했죠 1629 01:40:58,969 --> 01:41:03,015 ‎흑인은 현상 유지를 ‎받아들여서는 안 된다고 1630 01:41:04,349 --> 01:41:07,227 ‎스포츠 안에서도 밖에서도요 1631 01:41:09,521 --> 01:41:13,776 ‎빌은 아프리카계 미국인에게 ‎많은 힘이 됐어요 1632 01:41:13,859 --> 01:41:16,445 ‎농구를 위해 많은 걸 감내했고 1633 01:41:16,528 --> 01:41:19,490 ‎다른 이들의 삶을 ‎간절히 개선하고 싶어 했죠 1634 01:41:19,573 --> 01:41:21,950 ‎우린 여전히 ‎같은 싸움을 하고 있어요 1635 01:41:22,910 --> 01:41:27,498 ‎빌 러셀 같은 ‎사회의 지도자들과 거물들은 1636 01:41:28,123 --> 01:41:32,086 ‎우리도 할 수 있다는 ‎자신감을 안겨 줬죠 1637 01:41:41,345 --> 01:41:44,598 ‎NBA에서 빌의 등번호 ‎영구 결번을 발표했어요 1638 01:41:44,681 --> 01:41:48,060 ‎이제 6번 유니폼은 ‎아무도 못 입어요 1639 01:41:48,143 --> 01:41:51,939 ‎최다 승리를 기록한 선수로 ‎빌은 그럴 자격이 충분하죠 1640 01:41:53,941 --> 01:41:56,318 ‎빌 러셀은 확고한 신념이 있었어요 1641 01:41:56,401 --> 01:41:59,696 ‎경기만이 아니라 ‎인생에 관해서도요 1642 01:41:59,780 --> 01:42:01,824 ‎그리고 미국에 관해서도 그랬죠 1643 01:42:01,907 --> 01:42:05,661 ‎빌은 미국의 애국자였어요 1644 01:42:06,829 --> 01:42:10,666 ‎뒷일이 어떻게 되든 ‎본인 생각을 말하는 걸 1645 01:42:11,333 --> 01:42:13,544 ‎두려워하지 않았죠 1646 01:42:13,627 --> 01:42:16,421 ‎우상이자 전설이자 선구자였어요 1647 01:42:16,505 --> 01:42:20,008 ‎진정한 챔피언이 뭔지 ‎잘 보여주었죠 1648 01:42:20,801 --> 01:42:24,972 ‎진심으로 다들 계약금 5%를 ‎빌에게 줘야 해요 1649 01:42:25,055 --> 01:42:28,100 ‎빌 아니었으면 ‎우린 이 자리에 못 있어요 1650 01:42:30,644 --> 01:42:33,147 ‎심사숙고하고 성찰했죠 1651 01:42:33,856 --> 01:42:34,982 ‎현실이 어떤지 1652 01:42:36,733 --> 01:42:37,985 ‎무엇이 잘못되었는지 1653 01:42:39,194 --> 01:42:40,404 ‎어떻게 바뀌어야 할지요 1654 01:42:42,156 --> 01:42:43,407 ‎빌 러셀은 1655 01:42:44,449 --> 01:42:45,701 ‎제 몫을 다했습니다 1656 01:42:47,119 --> 01:42:48,829 ‎나머지는 우리 몫이죠 1657 01:42:54,251 --> 01:42:58,172 ‎'맹세코 난 ‎호감을 사려고 애쓴 적 없다' 1658 01:42:58,255 --> 01:43:00,382 ‎'존중받으려고 노력했을 뿐' 1659 01:43:00,966 --> 01:43:03,218 ‎'내 인생이 어땠냐고? ‎파란만장했다' 1660 01:43:03,302 --> 01:43:06,722 ‎'많은 곳에 갔고 ‎많은 걸 정복했고 실패도 많았다' 1661 01:43:06,805 --> 01:43:10,100 ‎'그리고 격렬한 사랑과 ‎증오의 시간도 겪었다' 1662 01:43:10,893 --> 01:43:13,312 ‎'내가 아는 모든 방법으로 싸웠다' 1663 01:43:13,937 --> 01:43:17,065 ‎'내가 싸운 건 ‎싸우는 게 옳다고 믿어서였다' 1664 01:43:17,566 --> 01:43:20,611 ‎'누구도 뒷일을 ‎두려워해서는 안 된다' 1665 01:43:20,694 --> 01:43:24,031 ‎'누구나 옳다고 믿는 일을 ‎해야 하기 때문이다' 1666 01:43:25,073 --> 01:43:29,828 ‎'난 모든 인류와 인종과 ‎모든 종교의 권리를 위해 싸웠다' 1667 01:43:30,329 --> 01:43:33,373 ‎'난 언제나 먼 북소리에 맞춰 ‎행진할 것이다' 1668 01:43:33,457 --> 01:43:36,084 ‎'노래의 박자를 ‎못 맞출지도 모른다' 1669 01:43:37,252 --> 01:43:38,545 ‎'하지만 노력할 것이다' 1670 01:45:35,620 --> 01:45:38,582 ‎자막: 김지선