1 00:00:06,283 --> 00:00:09,963 ‎"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시리즈" 2 00:00:24,523 --> 00:00:26,083 ‎남아공의 터전에서 3 00:00:26,163 --> 00:00:29,643 ‎카야와 형제들은 ‎아무 근심 걱정이 없습니다 4 00:00:39,843 --> 00:00:42,403 ‎어미의 맹목적인 헌신 덕분에 5 00:00:42,483 --> 00:00:44,003 ‎새끼들은 눈에 띄게 성장 중이죠 6 00:00:47,763 --> 00:00:51,283 ‎순한 카야는 ‎힘이 센 형제들 틈에서 7 00:00:51,363 --> 00:00:54,523 ‎어미 젖을 양껏 먹기 위해 ‎안간힘을 씁니다 8 00:00:58,083 --> 00:01:01,643 ‎이제 젖도 바닥이 났죠 9 00:01:04,883 --> 00:01:06,723 ‎5일간 굶은 어미는 10 00:01:06,803 --> 00:01:09,523 ‎어떤 어미라도 꺼릴 일을 ‎감행해야 합니다 11 00:01:13,323 --> 00:01:15,163 ‎어린 새끼들만 두고 12 00:01:15,843 --> 00:01:17,083 ‎먹잇감을 찾으러 가죠 13 00:01:29,283 --> 00:01:33,003 ‎새끼 사자의 절반은 ‎첫 생일까지 살아남지 못합니다 14 00:01:34,203 --> 00:01:36,683 ‎위험 부담이 너무나 크죠 15 00:01:39,683 --> 00:01:41,243 ‎야생의 새끼들이 16 00:01:41,323 --> 00:01:43,323 ‎홀로 남겨지는 것만큼 17 00:01:43,403 --> 00:01:46,243 ‎무서운 위협은 없습니다 18 00:02:12,123 --> 00:02:13,643 ‎"나미비아 스켈레톤코스트" 19 00:02:13,723 --> 00:02:16,843 ‎탁 트이고 황량한 이 해안에선 20 00:02:17,443 --> 00:02:20,283 ‎몸을 숨길 곳을 찾기 힘듭니다 21 00:02:24,083 --> 00:02:25,643 ‎꼬마 타보에게 22 00:02:25,723 --> 00:02:28,883 ‎이 사막은 자라기 고된 곳이죠 23 00:02:42,683 --> 00:02:47,083 ‎모래 폭풍이 몰아치면 ‎물개 무리는 몸을 바짝 낮춥니다 24 00:02:52,243 --> 00:02:55,283 ‎3주 된 타보와 ‎어미가 할 수 있는 일은 25 00:02:55,363 --> 00:02:57,123 ‎폭풍이 그치길 기다리는 것뿐이죠 26 00:03:13,603 --> 00:03:14,603 ‎마침내 27 00:03:17,243 --> 00:03:18,723 ‎평화가 찾아왔습니다 28 00:03:30,323 --> 00:03:32,923 ‎타보에겐 어미만 있으면 됩니다 29 00:03:37,963 --> 00:03:40,243 ‎타보의 전부죠 30 00:03:44,643 --> 00:03:47,323 ‎유일한 보호자고요 31 00:03:52,323 --> 00:03:54,283 ‎하지만 너무 안주해선 안 됩니다 32 00:03:56,003 --> 00:04:00,363 ‎타보의 빠른 성장 속도에 ‎장단을 맞추려면 33 00:04:00,443 --> 00:04:05,003 ‎어미는 바다에서 더 오래 머물며 ‎배를 채워야만 하니까요 34 00:04:08,843 --> 00:04:10,403 ‎타보도 같이 가고 싶어 합니다 35 00:04:11,123 --> 00:04:13,523 ‎하지만 타보의 방수 털이 ‎제 기능을 발휘하려면 36 00:04:13,603 --> 00:04:15,443 ‎10주는 더 지나야 하죠 37 00:04:17,003 --> 00:04:19,323 ‎어미를 따라가는 건 ‎현명하지 못합니다 38 00:04:29,803 --> 00:04:33,123 ‎타보의 털이 위험한 수준으로 ‎물을 머금었습니다 39 00:04:33,603 --> 00:04:35,483 ‎여차하면 가라앉죠 40 00:04:46,523 --> 00:04:48,523 ‎어미가 타보를 구하러 옵니다 41 00:04:49,643 --> 00:04:51,283 ‎하지만 같이 있어줄 순 없죠 42 00:04:58,523 --> 00:05:01,163 ‎기진맥진해졌지만 안전합니다 43 00:05:07,483 --> 00:05:10,043 ‎당분간 바다는 출입 금지죠 44 00:05:16,723 --> 00:05:18,203 ‎어미와 떨어진 타보는 45 00:05:18,283 --> 00:05:21,363 ‎일주일 동안 제 앞가림을 하며 ‎지내야 합니다 46 00:05:27,283 --> 00:05:29,563 ‎보살펴 주는 가족도 없이 47 00:05:30,083 --> 00:05:32,283 ‎타보는 철저히 혼자죠 48 00:05:42,003 --> 00:05:46,603 ‎"남아프리카 공화국 음푸말랑가" 49 00:05:46,683 --> 00:05:49,403 ‎어미가 은신처에 ‎잘 숨기고 간 덕에 50 00:05:49,483 --> 00:05:52,923 ‎카야와 형제들은 ‎위험으로부터 안전합니다 51 00:05:54,243 --> 00:05:58,483 ‎이렇게 바위들이 돌출된 곳처럼 ‎새끼들이 숨기 좋은 곳은 없죠 52 00:06:01,523 --> 00:06:03,683 ‎놀이터도 됩니다 53 00:06:06,963 --> 00:06:11,043 ‎어미 없이 하룻밤을 보냈을 뿐인데 ‎새끼들은 벌써 심심해졌죠 54 00:06:14,523 --> 00:06:18,163 ‎카야의 모험심 넘치는 형제들은 ‎느긋하게 있질 못합니다 55 00:06:23,163 --> 00:06:26,603 ‎바위투성이 집을 ‎구석구석 살펴보네요 56 00:06:33,803 --> 00:06:37,163 ‎하지만 어린 카야가 어울리기엔 ‎힘이 부족합니다 57 00:06:48,603 --> 00:06:52,763 ‎은신처 근처에 함께 있기만 하면 ‎위험할 일은 없을 겁니다 58 00:06:59,563 --> 00:07:02,283 ‎카야는 형제들을 ‎따라갈 수가 없습니다 59 00:07:14,643 --> 00:07:16,563 ‎이건 그냥 놀이가 아닙니다 60 00:07:16,643 --> 00:07:18,963 ‎사냥 기술도 연마하는 중이니까요 61 00:07:20,163 --> 00:07:23,923 ‎카야는 옆에서 형제들을 ‎바라보는 걸 더 좋아하죠 62 00:07:27,043 --> 00:07:31,203 ‎실력 좋은 사냥꾼은 ‎목표물을 고를 줄 알아야 합니다 63 00:07:35,683 --> 00:07:38,003 ‎쥐 죽은 듯이 접근해서 64 00:07:40,123 --> 00:07:42,803 ‎적기에 덮칠 줄 알아야 하죠 65 00:07:45,483 --> 00:07:47,043 ‎아직 이르긴 하지만 66 00:07:47,123 --> 00:07:48,883 ‎연습만 충분하다면 67 00:07:48,963 --> 00:07:53,283 ‎버펄로를 쓰러뜨릴 ‎태세를 갖출 날도 올 겁니다 68 00:07:54,883 --> 00:07:57,323 ‎카야가 형제들처럼 ‎열심히 연습하지 않으면 69 00:07:57,403 --> 00:08:00,283 ‎사냥 기술 터득은 ‎영영 물 건너갈 테죠 70 00:08:10,483 --> 00:08:12,843 ‎지나치게 자신감에 찬 형제들은 71 00:08:12,923 --> 00:08:16,403 ‎안전한 은신처에서 ‎조금씩 멀리 나아갑니다 72 00:08:22,203 --> 00:08:25,163 ‎카야는 집에 혼자 남아도 됩니다 73 00:08:27,163 --> 00:08:30,003 ‎형제들을 따라가도 되고요 74 00:08:36,883 --> 00:08:38,243 ‎마음을 정했군요 75 00:08:48,323 --> 00:08:51,043 ‎하지만 옳지 않은 결정이죠 76 00:08:51,883 --> 00:08:54,083 ‎고집 센 형제들 때문에 77 00:08:54,163 --> 00:08:57,883 ‎은신처에서 먼 곳에서 ‎모두 위험에 처합니다 78 00:09:11,603 --> 00:09:16,243 ‎강력한 수컷 표범과 ‎마주치고 말았습니다 79 00:09:20,043 --> 00:09:23,283 ‎표범은 사자를 굉장히 싫어하죠 80 00:09:24,723 --> 00:09:27,723 ‎새끼들을 발견한다면 죽일 겁니다 81 00:09:38,723 --> 00:09:41,323 ‎새끼들은 본능적으로 ‎숨어야 한다는 걸 압니다 82 00:09:56,283 --> 00:09:57,283 ‎운이 좋았습니다 83 00:09:57,923 --> 00:10:01,043 ‎표범이 영역을 표시하느라 ‎정신이 팔렸으니까요 84 00:10:13,883 --> 00:10:17,203 ‎위기는 모면했지만 ‎표범은 다시 돌아올 겁니다 85 00:10:21,363 --> 00:10:25,083 ‎은신처를 떠난 바람에 ‎또 다른 불운이 찾아왔습니다 86 00:10:28,083 --> 00:10:29,483 ‎길을 잃었죠 87 00:10:31,763 --> 00:10:33,723 ‎어미가 절실하게 필요합니다 88 00:10:38,603 --> 00:10:41,843 ‎어미 없이 새끼들끼리 ‎밤을 보내야 합니다 89 00:10:42,483 --> 00:10:46,723 ‎탁 트인 야생에서 무방비 상태로요 90 00:10:53,043 --> 00:10:56,163 ‎밤에 위험에 노출되는 ‎새끼들이 있는가 하면 91 00:10:58,163 --> 00:11:02,123 ‎어둠을 가림막 삼아 다니는 ‎새끼들도 있습니다 92 00:11:03,123 --> 00:11:09,283 ‎"나미비아 오초존주파" 93 00:11:09,363 --> 00:11:11,363 ‎사바나에 달빛이 내립니다 94 00:11:12,243 --> 00:11:15,803 ‎흰개미 언덕의 지하엔 ‎아주 특별한 생명체의 서식지가 95 00:11:15,883 --> 00:11:18,403 ‎감춰져 있죠 96 00:11:22,563 --> 00:11:24,163 ‎눈에 잘 띄지 않고 97 00:11:24,243 --> 00:11:27,643 ‎전 세계적으로 ‎대거 밀거래되는 동물입니다 98 00:11:28,243 --> 00:11:29,323 ‎밀거래가 너무 심해서 99 00:11:29,403 --> 00:11:33,323 ‎이 동물을 발견하는 즉시 ‎연구원들이 추적을 시작할 정도죠 100 00:11:41,363 --> 00:11:45,843 ‎어미 등에 올라타고 있는 ‎갓 태어난 이 귀한 녀석은 101 00:11:46,323 --> 00:11:49,163 ‎새끼 사바나천산갑입니다 102 00:11:52,683 --> 00:11:57,723 ‎8주 된 마텡구와 그의 어미는 ‎중요한 임무를 수행 중이죠 103 00:11:57,803 --> 00:11:59,763 ‎'새 보금자리 찾기'입니다 104 00:12:03,603 --> 00:12:07,523 ‎새끼가 배회하지 않게 ‎어미가 딱 붙어 다닙니다 105 00:12:15,043 --> 00:12:19,083 ‎어미는 거의 매일 밤 ‎새끼를 숨기려고 이동하죠 106 00:12:20,363 --> 00:12:21,723 ‎다 그럴 만한 이유가 있는데요 107 00:12:24,563 --> 00:12:26,843 ‎날카로운 비늘이 있다고 해도 108 00:12:26,923 --> 00:12:29,243 ‎마텡구처럼 어린 새끼들은 109 00:12:29,323 --> 00:12:33,283 ‎하이에나와 표범의 ‎손쉬운 먹잇감이기 때문이죠 110 00:12:39,683 --> 00:12:41,963 ‎어미는 굴을 직접 파지 않습니다 111 00:12:42,043 --> 00:12:47,683 ‎빈집을 찾아 점유하는 ‎연쇄 불법 거주자죠 112 00:12:53,483 --> 00:12:57,523 ‎하지만 빈 굴을 찾기란 ‎말처럼 쉽지 않습니다 113 00:13:02,643 --> 00:13:06,403 ‎가시가 많은 호저와의 동거는 ‎썩 내키지 않죠 114 00:13:08,923 --> 00:13:11,323 ‎다른 곳을 찾는 게 ‎현명할 것 같네요 115 00:13:16,483 --> 00:13:19,163 ‎이런, 여기도 주인이 있습니다 116 00:13:33,443 --> 00:13:34,403 ‎드디어 117 00:13:37,323 --> 00:13:41,963 ‎마텡구의 어미가 ‎완벽한 쉼터를 찾았습니다 118 00:13:42,883 --> 00:13:46,003 ‎녀석이 돌아다니고픈 충동을 ‎억누를 수만 있다면요 119 00:14:00,003 --> 00:14:02,083 ‎다시 나미비아 해안입니다 120 00:14:03,923 --> 00:14:07,563 ‎타보는 24시간 동안 ‎이곳에서 홀로 지냈죠 121 00:14:08,083 --> 00:14:10,643 ‎여전히 어미를 ‎애타게 기다리고 있습니다 122 00:14:13,403 --> 00:14:16,843 ‎해변에서 혼자 있다간 ‎쉽게 표적이 될 수 있죠 123 00:14:18,123 --> 00:14:22,283 ‎친구를 사귀면 ‎목숨을 건질 수도 있습니다 124 00:14:29,203 --> 00:14:31,923 ‎다른 어미들에게 ‎보살핌을 기대할 순 없죠 125 00:14:33,803 --> 00:14:37,003 ‎하지만 혼자 남겨진 새끼는 ‎타보뿐만이 아닙니다 126 00:14:38,043 --> 00:14:41,523 ‎함께 모여있으면 ‎혼자 있는 것보다 안전하죠 127 00:14:41,603 --> 00:14:45,323 ‎타보가 살아남으려면 ‎이곳에 합류해야 합니다 128 00:14:50,083 --> 00:14:52,963 ‎일단 새끼들을 ‎자기편으로 만들어야 하죠 129 00:15:00,363 --> 00:15:05,043 ‎입장 규정이 생각보다 ‎까다로운가 보네요 130 00:15:14,763 --> 00:15:16,803 ‎물러서지 않고 버틴 끝에 131 00:15:16,883 --> 00:15:19,683 ‎타보는 물개 놀이방에 ‎당당히 합류했습니다 132 00:15:31,563 --> 00:15:33,923 ‎말썽을 모의할 친구도 찾았죠 133 00:15:40,603 --> 00:15:43,483 ‎이제 타보도 잘 풀리는 것 같네요 134 00:15:46,603 --> 00:15:48,323 ‎어, 아닌가요? 135 00:15:56,323 --> 00:15:59,883 ‎너무 들뜬 나머지 ‎새 친구들은 안전한 무리를 벗어나 136 00:15:59,963 --> 00:16:01,923 ‎이리저리 돌아다닙니다 137 00:16:06,763 --> 00:16:08,923 ‎불필요한 관심도 끌었죠 138 00:16:10,283 --> 00:16:15,403 ‎검은등자칼이 맛 좋은 새끼 물개를 ‎사냥하러 왔습니다 139 00:16:26,363 --> 00:16:29,963 ‎어미가 있는 새끼들은 ‎강력한 보호를 받을 수 있죠 140 00:16:35,843 --> 00:16:39,083 ‎타보와 타보의 새 친구가 ‎살아남으려면 141 00:16:39,163 --> 00:16:43,243 ‎놀이방으로 돌아가 ‎무리에 섞여야만 합니다 142 00:16:54,403 --> 00:16:55,763 ‎친구를 놓쳤습니다 143 00:16:59,283 --> 00:17:00,883 ‎혼자가 된 타보에게 144 00:17:01,643 --> 00:17:03,843 ‎도움의 손길은 없죠 145 00:17:43,323 --> 00:17:47,403 ‎대담하게 용기를 내서 ‎목숨을 구했습니다 146 00:17:50,443 --> 00:17:52,003 ‎이렇게 어린 나이에 147 00:17:52,083 --> 00:17:56,563 ‎첫 번째 생존 시험을 ‎무사히 통과한 타보입니다 148 00:18:06,203 --> 00:18:11,363 ‎앞으로 12개월 동안 ‎타보는 배워야 할 게 많습니다 149 00:18:12,043 --> 00:18:14,363 ‎바다 생활에 대비해야 하니까요 150 00:18:18,163 --> 00:18:23,083 ‎하지만 이미 ‎충분한 기개를 보여줬습니다 151 00:18:23,163 --> 00:18:26,203 ‎역경이 찾아와도 ‎극복할 수 있다는 걸요 152 00:18:41,803 --> 00:18:43,083 ‎먼 내륙에선 153 00:18:43,163 --> 00:18:48,963 ‎마텡구와 그의 어미가 ‎지하에서 하루 대부분을 보내죠 154 00:18:52,603 --> 00:18:55,683 ‎지겹게 오래 잔 데다 ‎배까지 고파 오자 155 00:18:56,203 --> 00:18:58,883 ‎마텡구는 좀이 쑤십니다 156 00:19:03,283 --> 00:19:04,763 ‎이러다 다 놓치겠어요 157 00:19:04,843 --> 00:19:07,843 ‎지상의 세계엔 활기가 넘치잖아요 158 00:19:11,323 --> 00:19:14,163 ‎들다람쥐가 식사를 즐기는 가운데 159 00:19:16,723 --> 00:19:20,443 ‎불청객이 오나 ‎쉴 새 없이 감시 중입니다 160 00:19:23,443 --> 00:19:29,163 ‎이 암컷 갈색하이에나는 ‎다람쥐에겐 관심이 없죠 161 00:19:32,083 --> 00:19:36,203 ‎천산갑의 강한 향에 ‎사로잡혔으니까요 162 00:19:37,403 --> 00:19:40,323 ‎냄새에 이끌려 이 굴까지 왔습니다 163 00:19:58,323 --> 00:20:00,083 ‎어미가 자는 동안 164 00:20:00,163 --> 00:20:04,283 ‎마텡구는 몰래 빠져나와 ‎자유의 단맛을 최초로 만끽합니다 165 00:20:17,763 --> 00:20:19,923 ‎이 하이에나는 운이 없네요 166 00:20:21,643 --> 00:20:23,403 ‎엉뚱한 굴에 도착했으니까요 167 00:20:30,163 --> 00:20:34,123 ‎어젯밤에 마텡구의 어미가 ‎굴을 옮긴 건 현명한 선택이었네요 168 00:20:34,603 --> 00:20:37,363 ‎위험에서 멀리 벗어났죠 169 00:20:41,283 --> 00:20:44,523 ‎처음으로 세상 밖으로 ‎홀로 나선 마텡구는 170 00:20:44,603 --> 00:20:48,203 ‎대자연을 탐험하고 싶어 ‎몸이 근질근질합니다 171 00:20:52,923 --> 00:20:56,803 ‎다른 천산갑들처럼 ‎마텡구도 시력이 좋지 않습니다 172 00:20:58,643 --> 00:21:02,083 ‎대신 뛰어난 후각으로 ‎그걸 만회하죠 173 00:21:05,043 --> 00:21:08,843 ‎좋아하는 먹이의 냄새를 ‎포착하는 데 오래 걸리지 않습니다 174 00:21:10,963 --> 00:21:11,883 ‎개미입니다 175 00:21:25,283 --> 00:21:28,483 ‎마텡구에겐 개미를 잡을 수 있는 ‎훌륭한 도구가 있습니다 176 00:21:29,523 --> 00:21:31,563 ‎바로 길고 끈끈한 혀죠 177 00:21:32,483 --> 00:21:34,843 ‎몸길이의 절반에 달하는 혀로 178 00:21:34,923 --> 00:21:39,083 ‎한 번에 개미 수천 마리를 ‎빨아들일 수 있습니다 179 00:21:47,523 --> 00:21:49,403 ‎혼자 밖으로 나와 180 00:21:49,483 --> 00:21:53,163 ‎마텡구는 처음으로 ‎먹이를 발견했습니다 181 00:21:53,243 --> 00:21:54,603 ‎어미의 도움 없이요 182 00:21:56,483 --> 00:21:58,403 ‎작은 성취처럼 보여도 183 00:21:58,483 --> 00:22:04,563 ‎이 특별한 녀석에겐 ‎홀로서기를 위한 큰 한 걸음입니다 184 00:22:19,883 --> 00:22:22,123 ‎남아프리카 공화국에 ‎아침이 밝았습니다 185 00:22:28,483 --> 00:22:32,483 ‎사바나의 초식 동물들이 ‎시원한 아침 공기를 한껏 즐기죠 186 00:22:43,523 --> 00:22:44,963 ‎하지만 이들만 있진 않습니다 187 00:22:50,563 --> 00:22:55,683 ‎카야의 어미가 조심스레 ‎불시 공격을 준비하고 있죠 188 00:23:02,803 --> 00:23:05,763 ‎새끼들은 어미의 사냥에 ‎의존하고 있습니다 189 00:23:13,083 --> 00:23:17,883 ‎무리의 도움 없이 성공하려면 ‎고도의 집중력이 필요하죠 190 00:23:29,363 --> 00:23:32,283 ‎덮칠 수 있는 거리까지 ‎접근해야 합니다 191 00:24:42,843 --> 00:24:44,963 ‎단독 사냥은 만만치 않습니다 192 00:24:48,963 --> 00:24:52,163 ‎노력이 수포로 돌아갔죠 193 00:24:56,003 --> 00:24:59,123 ‎이제 새끼들에게 돌아가야 합니다 194 00:24:59,723 --> 00:25:01,083 ‎빈손으로요 195 00:25:27,163 --> 00:25:30,963 ‎은신처로 돌아왔지만 ‎뭔가 잘못됐다는 걸 느낍니다 196 00:25:43,563 --> 00:25:45,883 ‎새끼들이 보이지 않습니다 197 00:25:48,403 --> 00:25:51,883 ‎근처에선 표범의 냄새가 ‎강하게 코를 찌르죠 198 00:26:08,243 --> 00:26:11,443 ‎새끼들을 부르는 소리가 ‎점점 심란하고 불안해집니다 199 00:26:42,763 --> 00:26:45,603 ‎덤불 속에서 무사히 밤을 보낸 후 200 00:26:45,683 --> 00:26:48,643 ‎형제들은 어미를 보고 ‎기뻐서 어쩔 줄 모릅니다 201 00:26:57,003 --> 00:27:00,043 ‎하지만 카야가 없습니다 202 00:27:06,123 --> 00:27:09,043 ‎어미는 하나밖에 없는 딸을 ‎절박하게 불러보죠 203 00:27:24,843 --> 00:27:27,763 ‎홀로 야생에 남겨진 카야는 204 00:27:28,323 --> 00:27:30,963 ‎가족을 찾아야만 합니다 205 00:27:31,723 --> 00:27:35,123 ‎위험한 밤이 닥치기 전에요 206 00:28:03,883 --> 00:28:05,443 ‎자막: 김화영