1 00:00:06,283 --> 00:00:09,963 ‎"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시리즈" 2 00:00:16,523 --> 00:00:18,843 ‎생후 1주 된 치코를 소개합니다 3 00:00:20,683 --> 00:00:24,563 ‎30마리로 이루어진 ‎꼬리감는원숭이 가족의 막내죠 4 00:00:26,603 --> 00:00:28,843 ‎다들 치코를 만나고 싶어 합니다 5 00:00:32,083 --> 00:00:34,763 ‎치코는 이 관심을 ‎실컷 즐기는 중이죠 6 00:00:38,683 --> 00:00:40,963 ‎하지만 곧 문제가 생길 겁니다 7 00:00:41,043 --> 00:00:44,363 ‎이런 살뜰한 관심은 ‎오래가지 않으니까요 8 00:00:46,243 --> 00:00:51,203 ‎모두 가까운 사이지만 ‎챙겨주거나 보듬어 주지 않습니다 9 00:00:51,283 --> 00:00:54,123 ‎사납게 겨루기도 하죠 10 00:01:02,083 --> 00:01:05,843 ‎머지않아 치코도 ‎자기 자리를 찾을 겁니다 11 00:01:05,923 --> 00:01:08,003 ‎이 정신없는 집단 속에서요 12 00:01:10,723 --> 00:01:13,523 ‎대가족의 일원으로 태어나면 13 00:01:13,603 --> 00:01:16,683 ‎인정받기 위해 ‎싸워야 하는 경우도 생기죠 14 00:01:35,643 --> 00:01:42,203 ‎"코스타리카 과나카스테" 15 00:01:45,083 --> 00:01:49,043 ‎3개월이 된 치코는 ‎인기가 시들해졌습니다 16 00:01:49,563 --> 00:01:52,803 ‎이제 무리의 막내도 아니죠 17 00:01:54,363 --> 00:01:58,803 ‎지금까지 24시간 내내 ‎어미한테 찰싹 붙어 지냈는데요 18 00:01:59,323 --> 00:02:02,323 ‎이제 친구들을 사귈 때가 됐습니다 19 00:02:04,923 --> 00:02:06,723 ‎그래야 할 이유도 있죠 20 00:02:09,723 --> 00:02:14,163 ‎가족 간에 다툼이 생길 때 ‎든든한 내 편이 필요하니까요 21 00:02:15,003 --> 00:02:18,643 ‎매일 느긋한 손질을 ‎즐길 수 있는 건 덤입니다 22 00:02:21,643 --> 00:02:24,523 ‎가족의 규모가 크면 ‎놀이 친구가 늘 남아돌죠 23 00:02:25,883 --> 00:02:30,123 ‎하지만 치코는 친구들이 모인 ‎놀이터를 보고 위축됩니다 24 00:02:38,683 --> 00:02:40,843 ‎등교 첫날처럼 초조해하죠 25 00:02:43,003 --> 00:02:45,243 ‎다정한 얼굴을 ‎내밀어 보면 어떨까요? 26 00:02:48,043 --> 00:02:49,443 ‎이모한테 놀아달라고 할까요? 27 00:03:03,923 --> 00:03:06,203 ‎이런, 관심도 없네요 28 00:03:10,243 --> 00:03:11,523 ‎사춘기 사촌들은 29 00:03:11,603 --> 00:03:14,443 ‎꼬맹이가 자기들 스타일을 ‎구길까 봐 싫어하죠 30 00:03:31,483 --> 00:03:33,563 ‎모두에게 퇴짜를 맞아 서럽습니다 31 00:03:34,363 --> 00:03:37,163 ‎아무도 치코와 엮이려 하지 않죠 32 00:03:44,083 --> 00:03:48,523 ‎놀이 친구를 못 찾고 왕따가 된 건 ‎치코뿐만이 아닙니다 33 00:03:53,403 --> 00:03:55,923 ‎무리의 외톨이 친구죠 34 00:04:04,163 --> 00:04:05,323 ‎나이도 같고 35 00:04:05,883 --> 00:04:07,243 ‎체구도 같아서 36 00:04:08,043 --> 00:04:09,803 ‎완벽한 조합입니다 37 00:04:15,363 --> 00:04:19,443 ‎마침내 치코가 처음으로 ‎친구를 사귀었습니다 38 00:04:28,003 --> 00:04:29,203 ‎시작이 좋네요 39 00:04:29,723 --> 00:04:33,443 ‎이렇게 자신의 네트워크를 ‎구축해 나갑니다 40 00:04:41,963 --> 00:04:45,483 ‎같은 대가족이지만 우정 쌓기가 ‎더 수월한 경우도 있습니다 41 00:04:45,563 --> 00:04:48,083 ‎"케냐 삼부루" 42 00:04:51,723 --> 00:04:55,123 ‎정이 많기로 유명한 가족의 ‎보살핌을 받으며 43 00:04:55,723 --> 00:04:57,403 ‎생후 3개월이 된 자시리는 44 00:04:57,483 --> 00:04:59,563 ‎어린 친구 누구하고든 ‎함께 놀 수 있습니다 45 00:05:10,603 --> 00:05:13,323 ‎나이 많은 롤 모델들이 ‎주변에 가득해서 46 00:05:13,963 --> 00:05:17,443 ‎살면서 필요한 생존 기술도 ‎전부 배울 수 있죠 47 00:05:21,443 --> 00:05:25,403 ‎오늘의 첫 수업은 ‎가장 재밌는 시간입니다 48 00:05:26,083 --> 00:05:27,123 ‎레슬링이죠 49 00:05:31,683 --> 00:05:32,843 ‎수컷이 으레 그렇듯 50 00:05:32,923 --> 00:05:36,243 ‎연상인 사촌들은 힘을 겨루려고 ‎장난삼아 싸웁니다 51 00:05:39,203 --> 00:05:40,643 ‎자시리도 준비하는데요 52 00:05:41,403 --> 00:05:44,363 ‎엄마보다 더 좋은 ‎연습 상대는 없죠 53 00:05:53,603 --> 00:05:55,163 ‎열정만큼은 만점이지만 54 00:05:55,683 --> 00:05:58,523 ‎수행력은 좀 더 ‎보완해야 할 것 같네요 55 00:06:05,243 --> 00:06:07,563 ‎좀 더 해볼 만한 상대가 ‎나타났습니다 56 00:06:23,523 --> 00:06:27,203 ‎자시리가 몸집은 작아도 ‎자신감만큼은 끝내주죠 57 00:06:35,723 --> 00:06:36,723 ‎이겼습니다! 58 00:06:44,483 --> 00:06:47,323 ‎하지만 재미와 장난이 ‎인생의 전부는 아니죠 59 00:06:50,363 --> 00:06:52,043 ‎몇 주간 비가 내리지 않아서 60 00:06:52,563 --> 00:06:55,803 ‎신선한 풀을 찾기가 ‎점점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61 00:06:56,323 --> 00:06:58,803 ‎그래서 무리는 계속 이동해야 하죠 62 00:07:02,643 --> 00:07:07,323 ‎자시리의 생존은 전적으로 ‎가족의 손에 달렸는데요 63 00:07:07,843 --> 00:07:09,363 ‎다음 수업에선 64 00:07:09,443 --> 00:07:12,803 ‎살면서 가장 중요한 ‎지혜를 배울 겁니다 65 00:07:21,763 --> 00:07:26,923 ‎"남아프리카 공화국 음푸말랑가" 66 00:07:27,003 --> 00:07:28,923 ‎새끼 사자 카야도 67 00:07:29,003 --> 00:07:31,643 ‎대가족 생활에 대해 ‎배우는 중인데요 68 00:07:33,083 --> 00:07:35,963 ‎어미와 형제들과 ‎맛있게 먹었던 먹이를 69 00:07:36,043 --> 00:07:38,323 ‎가족의 손에 빼앗겼죠 70 00:07:38,843 --> 00:07:40,323 ‎말라말라 무리에게요 71 00:07:44,843 --> 00:07:50,123 ‎사자와 먹이 사이엔 ‎가족조차도 끼어들 수 없습니다 72 00:07:54,803 --> 00:07:59,523 ‎새끼들과 재회한 카야의 어미는 ‎멀찍이 떨어져 지켜만 볼 뿐이죠 73 00:08:02,843 --> 00:08:04,683 ‎설상가상으로 74 00:08:05,203 --> 00:08:09,003 ‎어미의 여동생도 ‎무리에 다시 합류했습니다 75 00:08:16,283 --> 00:08:20,203 ‎어미의 아군이 사라지면서 ‎다시 원점으로 돌아갔죠 76 00:08:21,283 --> 00:08:24,203 ‎먹이 근처에 머무르는 건 ‎현명하지 못합니다 77 00:08:33,403 --> 00:08:34,643 ‎아무 도움 없이 78 00:08:34,723 --> 00:08:37,883 ‎어미 혼자서는 새끼들을 ‎오래 건사하지 못합니다 79 00:08:39,203 --> 00:08:40,963 ‎인내심을 갖고 80 00:08:41,043 --> 00:08:46,043 ‎새끼들을 무리에 소개하기 좋은 ‎차분한 때를 기다려야 하죠 81 00:08:51,043 --> 00:08:56,203 ‎어쩔 수 없이 카야와 형제들은 ‎조금 더 기다려야 합니다 82 00:09:13,643 --> 00:09:17,203 ‎자시리의 가족은 식사 시간에 ‎좀 더 우아한 편입니다 83 00:09:17,283 --> 00:09:20,243 ‎영양가 높은 먹이를 찾기가 ‎힘든 시기라 하더라도요 84 00:09:25,083 --> 00:09:26,203 ‎긴 여정 속에 85 00:09:26,283 --> 00:09:29,723 ‎자시리는 어미의 젖에 의지해 ‎기운을 냅니다 86 00:09:35,163 --> 00:09:39,843 ‎하지만 오늘은 ‎새로운 걸 경험하는 날이죠 87 00:09:40,843 --> 00:09:42,883 ‎'직접 먹이 뜯기'입니다 88 00:09:46,123 --> 00:09:49,283 ‎그러려면 도구 쓰는 법을 ‎배워야 하는데요 89 00:09:50,283 --> 00:09:51,163 ‎코를 써야죠 90 00:09:56,003 --> 00:09:59,003 ‎코끼리는 동물의 왕국에서 ‎최고의 코를 가졌습니다 91 00:09:59,523 --> 00:10:02,963 ‎길이는 최대 2m까지 자라고 92 00:10:03,723 --> 00:10:07,963 ‎구부리고 비틀고 ‎손처럼 뭔가를 쥘 수도 있죠 93 00:10:08,803 --> 00:10:11,963 ‎나무를 쓰러뜨릴 만큼 강력하고 94 00:10:12,683 --> 00:10:14,923 ‎손끝처럼 섬세한 코끝으로 95 00:10:15,003 --> 00:10:17,563 ‎가지에 달린 잎들을 ‎후룩 벗겨낼 수도 있습니다 96 00:10:26,923 --> 00:10:28,203 ‎하지만 자시리로선 97 00:10:28,283 --> 00:10:33,363 ‎꼼지락거리는 코를 주체하기가 ‎보기보다 어렵습니다 98 00:10:36,603 --> 00:10:42,003 ‎잎사귀 한 장을 따려면 ‎아주 꼼꼼하고 정확해야 하죠 99 00:10:50,683 --> 00:10:53,203 ‎풀을 뜯는 게 더 쉬우려나요? 100 00:10:57,963 --> 00:11:00,843 ‎어미가 시범을 보여줍니다 101 00:11:04,923 --> 00:11:08,483 ‎코를 마구 움직여 보지만 ‎요령은 없네요 102 00:11:17,443 --> 00:11:19,523 ‎아침 내내 시도한 결과 103 00:11:19,603 --> 00:11:23,643 ‎겨우 풀 한 장을 맛봅니다 104 00:11:27,083 --> 00:11:28,443 ‎미약한 시작이지만 105 00:11:29,043 --> 00:11:32,403 ‎이 작은 코끼리에겐 ‎힘에 부치는 일이죠 106 00:11:47,443 --> 00:11:49,203 ‎작열하는 태양 아래에서 107 00:11:49,963 --> 00:11:53,683 ‎자시리는 위험한 수준으로 ‎더위를 먹었습니다 108 00:12:01,683 --> 00:12:03,603 ‎가족이 도울 수 있는 ‎유일한 방법은 109 00:12:04,123 --> 00:12:06,843 ‎자신들의 몸으로 ‎그늘을 만들어 주는 거죠 110 00:12:16,243 --> 00:12:18,123 ‎비 올 기미가 보이지 않아 111 00:12:18,643 --> 00:12:21,603 ‎자시리는 갈수록 ‎버티기 힘들어집니다 112 00:12:25,523 --> 00:12:27,683 ‎가족의 다음 결단이 113 00:12:28,283 --> 00:12:30,963 ‎자시리의 생존에 결정적이겠죠 114 00:12:40,723 --> 00:12:43,683 ‎대가족 사이에서 태어난 ‎다른 새끼들의 경우 115 00:12:43,763 --> 00:12:45,483 ‎필요한 걸 얻으려면 116 00:12:45,563 --> 00:12:48,723 ‎직접 나서서 ‎쟁취해야 하기도 합니다 117 00:12:51,363 --> 00:12:52,723 ‎코스타리카로 돌아와 보니 118 00:12:52,803 --> 00:12:56,763 ‎치코는 그동안 ‎네트워크를 넓히느라 바빴군요 119 00:12:57,323 --> 00:13:01,443 ‎하지만 혼자 풀어야 할 ‎중요한 숙제가 하나 있습니다 120 00:13:02,963 --> 00:13:04,883 ‎바로 아침 식사죠 121 00:13:08,083 --> 00:13:11,923 ‎엄한 사랑을 실천하는 가족답게 ‎아무도 나눠 먹지 않고 122 00:13:12,003 --> 00:13:14,763 ‎먹이가 있는 곳도 ‎알려주지 않습니다 123 00:13:16,643 --> 00:13:21,083 ‎치코는 가족 구성원들을 보며 ‎방법을 터득해야 하죠 124 00:13:26,043 --> 00:13:29,523 ‎속이 빈 이 나무 속에 ‎맛난 게 있을지도 모릅니다 125 00:13:41,963 --> 00:13:44,683 ‎잘못 짚었어요, 빗물뿐이네요 126 00:13:46,603 --> 00:13:47,963 ‎치코는 배가 고프지만 127 00:13:48,043 --> 00:13:51,043 ‎뭐가 맛있는지 알 도리가 없습니다 128 00:14:00,443 --> 00:14:04,163 ‎수확하기엔 ‎아직 덜 익은 열매들입니다 129 00:14:07,483 --> 00:14:09,723 ‎그건 먹을 수 없는 건데요 130 00:14:18,883 --> 00:14:21,443 ‎눈살이 찌푸려지는 맛도 있죠 131 00:14:26,563 --> 00:14:28,603 ‎드디어 맛있는 먹이를 발견했는데 132 00:14:32,843 --> 00:14:34,483 ‎다들 알아챕니다 133 00:14:37,643 --> 00:14:39,443 ‎덩치 큰 새끼들이 차지해 버리죠 134 00:14:52,323 --> 00:14:55,603 ‎굶주린 치코가 ‎마지막 작전을 시도합니다 135 00:14:57,563 --> 00:14:59,523 ‎'어른한테 구걸하기'죠 136 00:15:10,203 --> 00:15:11,963 ‎다른 대안이 없는 치코로선 137 00:15:12,563 --> 00:15:14,283 ‎먹다 남은 것도 상관없습니다 138 00:15:25,403 --> 00:15:28,203 ‎하지만 땅 위에 ‎오래 머물러선 안 됩니다 139 00:15:36,843 --> 00:15:38,723 ‎레드테일보아입니다 140 00:15:40,683 --> 00:15:44,123 ‎치코는 다가오는 위험을 ‎전혀 모르고 있죠 141 00:15:45,963 --> 00:15:50,203 ‎이 치명적인 포식자에게 잡히면 ‎가망이 없을 겁니다 142 00:15:54,883 --> 00:15:56,043 ‎하지만 치코는 혼자가 아니죠 143 00:16:02,243 --> 00:16:04,963 ‎새 친구가 경고음을 보내자 144 00:16:05,043 --> 00:16:08,603 ‎가족 전체가 뱀 주변에 모여듭니다 145 00:16:16,643 --> 00:16:19,803 ‎치코는 안전한 거리에서 ‎상황을 주시하죠 146 00:16:26,203 --> 00:16:28,243 ‎가족들이 한눈을 파는 사이 147 00:16:28,323 --> 00:16:30,923 ‎뜻밖의 기회를 포착합니다 148 00:16:32,963 --> 00:16:34,563 ‎아주 약간의 노력만으로 149 00:16:37,923 --> 00:16:39,203 ‎월척을 건졌죠 150 00:16:44,523 --> 00:16:46,803 ‎빼앗길 걱정 없이 151 00:16:46,883 --> 00:16:51,163 ‎처음 잡은 귀뚜라미의 육즙을 ‎혼자 실컷 즐깁니다 152 00:16:53,843 --> 00:16:55,043 ‎치코가 어릴지는 몰라도 153 00:16:55,563 --> 00:16:59,443 ‎경쟁에서 앞서 나갈 ‎두뇌가 있음을 증명했죠 154 00:17:00,243 --> 00:17:02,403 ‎이제 앞으로 오랫동안 155 00:17:02,483 --> 00:17:05,523 ‎믿고 의지할 수 있는 ‎새 친구들도 생겼고요 156 00:17:10,083 --> 00:17:14,363 ‎마침내 대가족 생활에 ‎익숙해지고 있는 치코입니다 157 00:17:24,723 --> 00:17:26,843 ‎샌드강 기슭과 인접한 곳입니다 158 00:17:28,763 --> 00:17:32,403 ‎카야의 어미가 무리에게 ‎새끼들을 소개할 기회를 159 00:17:32,483 --> 00:17:34,323 ‎포착했는지도 모르겠군요 160 00:17:38,483 --> 00:17:41,123 ‎배불리 먹고 졸린 가족들이 161 00:17:41,203 --> 00:17:43,923 ‎휴식을 취하고 있는데요 162 00:17:47,843 --> 00:17:49,763 ‎지금이 기회입니다 163 00:17:50,403 --> 00:17:53,803 ‎하지만 어떤 반응일지 몰라서 ‎어미는 새끼들을 숨겼죠 164 00:18:30,203 --> 00:18:33,203 ‎사자들이 어미를 보고 ‎반가워하는 것이 분명합니다 165 00:18:49,323 --> 00:18:52,483 ‎하지만 새끼들도 ‎똑같이 환영받을까요? 166 00:18:55,803 --> 00:19:00,043 ‎새끼들의 아버지가 받아주면 ‎다른 사자들도 따를 겁니다 167 00:19:01,883 --> 00:19:04,563 ‎수컷을 설득하는 건 ‎어미에게 달렸죠 168 00:19:18,243 --> 00:19:22,603 ‎카야의 삶에서 ‎가장 중요한 순간이 찾아왔습니다 169 00:19:36,003 --> 00:19:39,563 ‎대담한 형제가 먼저 접근합니다 170 00:19:44,803 --> 00:19:49,923 ‎따뜻하게 맞아주는지 살피며 ‎카야는 지혜롭게 기다리죠 171 00:20:00,483 --> 00:20:01,923 ‎안심한 카야는 172 00:20:02,003 --> 00:20:05,323 ‎아버지를 만나러 전진합니다 173 00:20:13,923 --> 00:20:15,283 ‎드디어 174 00:20:15,803 --> 00:20:18,203 ‎아비 사자에게 받아들여지면서 175 00:20:18,723 --> 00:20:23,283 ‎카야는 말라말라 무리에 ‎자기 자리를 확보하죠 176 00:20:28,643 --> 00:20:33,563 ‎이제야 새끼들이 ‎전 구성원을 만나게 됐습니다 177 00:20:43,803 --> 00:20:48,723 ‎카야 내면의 암사자 기질도 ‎조금씩 드러나기 시작하죠 178 00:20:50,843 --> 00:20:53,723 ‎촉망받는 사냥꾼의 등장이군요 179 00:21:04,123 --> 00:21:06,483 ‎불안함을 벗어버린 카야는 180 00:21:06,563 --> 00:21:10,163 ‎이제 형제들의 놀이에도 ‎과감하게 뛰어들죠 181 00:21:30,283 --> 00:21:33,323 ‎카야가 가족과 이렇게 맺은 관계는 182 00:21:33,843 --> 00:21:36,523 ‎평생 지속될 겁니다 183 00:21:41,323 --> 00:21:45,883 ‎마침내 카야가 ‎있어야 할 곳을 찾았네요 184 00:21:57,243 --> 00:21:59,723 ‎케냐의 바짝 마른 평원입니다 185 00:22:00,563 --> 00:22:03,203 ‎자시리의 가족들이 ‎모든 방법을 동원해 186 00:22:03,283 --> 00:22:06,803 ‎뜨거운 태양으로부터 ‎어린 새끼를 보호하고 있죠 187 00:22:11,803 --> 00:22:15,323 ‎자시리에겐 ‎구명 밧줄이 절실합니다 188 00:22:26,003 --> 00:22:30,123 ‎무리가 공기 중에서 ‎익숙한 뭔가를 감지합니다 189 00:22:36,523 --> 00:22:42,203 ‎탈진한 자시리가 온 힘을 끌어모아 ‎일어설 수 있도록 격려하죠 190 00:23:05,203 --> 00:23:07,283 ‎더 늦지 않아 다행입니다 191 00:23:14,003 --> 00:23:18,123 ‎자시리가 처음으로 만나는 ‎폭풍우죠 192 00:23:48,803 --> 00:23:51,763 ‎비는 언제나 ‎특별한 걸 가져다줍니다 193 00:23:55,923 --> 00:23:57,643 ‎싱싱한 풀이죠 194 00:24:05,683 --> 00:24:11,123 ‎성체들은 가장 비옥한 풀밭이 ‎강 건너편에 있다는 걸 압니다 195 00:24:12,723 --> 00:24:15,123 ‎자시리는 ‎지난번에 이 강을 건너다가 196 00:24:15,203 --> 00:24:17,483 ‎물살에 휩쓸렸었죠 197 00:24:21,763 --> 00:24:23,043 ‎불안해합니다 198 00:24:24,683 --> 00:24:28,323 ‎강에 발을 디디는 건 ‎겁나는 일이죠 199 00:24:34,283 --> 00:24:37,123 ‎하지만 온 가족이 ‎자시리를 응원하며 200 00:24:37,203 --> 00:24:39,443 ‎함께 발을 옮깁니다 201 00:24:57,283 --> 00:24:59,163 ‎가족을 믿고 나아가자 202 00:24:59,243 --> 00:25:05,003 ‎자시리의 세상은 두려움에서 ‎승리의 희열로 바뀝니다 203 00:25:21,523 --> 00:25:26,403 ‎이제 코를 쓰는 요령도 ‎조금씩 생기는 중이죠 204 00:25:37,483 --> 00:25:39,803 ‎앞으로 10년간 자시리는 205 00:25:39,883 --> 00:25:45,003 ‎삶에 필요한 모든 정보와 지혜를 ‎가족에게서 배울 겁니다 206 00:25:50,243 --> 00:25:51,883 ‎하지만 당분간은 207 00:25:51,963 --> 00:25:56,443 ‎무리의 막내임을 ‎즐기기만 하면 되죠 208 00:26:05,483 --> 00:26:10,243 ‎모든 새끼가 가족과 쉽게 ‎유대감을 쌓는 건 아닙니다 209 00:26:12,683 --> 00:26:14,563 ‎오카방고 삼각주에 서식하는 210 00:26:14,643 --> 00:26:18,523 ‎아프리카들개 두마는 ‎형제자매를 믿을 줄 알아야 하죠 211 00:26:21,323 --> 00:26:26,043 ‎자신도 모르게 무리를 ‎위험에 빠뜨린 경우라면요 212 00:26:54,763 --> 00:26:56,363 ‎자막: 김화영