1 00:00:06,283 --> 00:00:09,963 ‎"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시리즈" 2 00:00:12,243 --> 00:00:15,603 ‎보츠와나에 있는 ‎오카방고 삼각주 경계에서 3 00:00:16,563 --> 00:00:20,643 ‎새로운 세대가 자신이 속한 세상을 ‎배워가는 중입니다 4 00:00:22,963 --> 00:00:28,323 ‎이 시끌벅적한 무리는 ‎이제 10주가 된 아프리카들개죠 5 00:00:34,763 --> 00:00:38,243 ‎그중 가장 자신감 넘치는 녀석은 ‎암컷 두마입니다 6 00:00:46,643 --> 00:00:49,803 ‎늘 신나는 모험을 찾아다니고 7 00:00:50,683 --> 00:00:53,763 ‎자신이 장차 무리를 이끌 ‎리더라고 생각하죠 8 00:00:58,883 --> 00:01:01,843 ‎새끼들의 부모는 ‎우두머리 커플인데요 9 00:01:03,923 --> 00:01:08,403 ‎다른 성체들 역시 ‎무리를 일구려고 애쓰죠 10 00:01:12,683 --> 00:01:15,003 ‎무리가 사냥하러 간 동안 11 00:01:16,123 --> 00:01:19,723 ‎사촌 밤바는 집에 남아 ‎보초를 맡습니다 12 00:01:24,563 --> 00:01:26,643 ‎이 들개 무리는 13 00:01:26,723 --> 00:01:30,763 ‎동물의 왕국에서 ‎결속력이 강하기로 유명합니다 14 00:01:35,043 --> 00:01:37,803 ‎새끼들도 그런 결속력을 ‎쌓아야 하죠 15 00:01:38,723 --> 00:01:43,563 ‎그게 곧 두마의 생존을 ‎좌우할 테니까요 16 00:01:53,123 --> 00:01:56,923 ‎야생에서 태어난 새끼들의 경우 ‎가족의 끈끈한 유대감이 17 00:01:57,003 --> 00:02:00,243 ‎생사를 결정하는 ‎조건이 되곤 합니다 18 00:02:01,163 --> 00:02:06,523 ‎"우간다 므웨야반도" 19 00:02:07,883 --> 00:02:10,923 ‎이 4마리 새끼는 ‎줄무늬몽구스입니다 20 00:02:12,363 --> 00:02:14,443 ‎용감한 새끼 암컷 3마리와 21 00:02:16,163 --> 00:02:18,883 ‎소심한 새끼 수컷 키토죠 22 00:02:23,163 --> 00:02:25,403 ‎4주간 굴 안에서 지낸 후 23 00:02:26,043 --> 00:02:29,003 ‎처음으로 세상 구경을 합니다 24 00:02:35,763 --> 00:02:39,603 ‎35마리나 되는 대가족이 ‎이들을 돌보죠 25 00:02:43,043 --> 00:02:46,283 ‎그러나 새끼는 포식자에게 ‎쉬운 표적입니다 26 00:02:50,283 --> 00:02:54,243 ‎앞으로 몇 달간 ‎키토와 자매들이 생존할 확률은 27 00:02:54,323 --> 00:02:56,803 ‎50%밖에 되지 않죠 28 00:03:01,203 --> 00:03:05,323 ‎생존 가능성을 높이려면 ‎새끼는 각자 성체와 팀을 이뤄 29 00:03:05,403 --> 00:03:08,643 ‎바깥세상에서 필요한 기술을 ‎배워야 합니다 30 00:03:27,723 --> 00:03:30,723 ‎키토의 어미는 계속해서 ‎젖을 줄 테지만 31 00:03:31,243 --> 00:03:34,163 ‎새끼를 종일 돌보는 건 ‎가족이 분담할 일입니다 32 00:03:36,123 --> 00:03:38,723 ‎돌봐주는 성체와 유대가 좋을수록 33 00:03:39,243 --> 00:03:41,323 ‎새끼의 생존 확률은 더 높아지죠 34 00:03:50,963 --> 00:03:53,723 ‎이제 모든 새끼가 ‎성체와 짝을 이뤘습니다 35 00:03:57,083 --> 00:03:59,203 ‎키토만 빼고요 36 00:04:08,043 --> 00:04:11,403 ‎자기를 돌봐달라고 ‎밀어붙이는 성격이 아니라서 37 00:04:11,923 --> 00:04:14,483 ‎혼자 남게 됐죠 38 00:04:19,803 --> 00:04:22,723 ‎자매들은 메뉴 목록도 ‎배우기 시작했습니다 39 00:04:27,723 --> 00:04:28,683 ‎흰개미 40 00:04:32,243 --> 00:04:33,163 ‎노래기 41 00:04:34,003 --> 00:04:34,843 ‎딱정벌레 42 00:04:35,683 --> 00:04:39,243 ‎작은 뱀도 메뉴에 포함됐죠 43 00:04:45,723 --> 00:04:47,963 ‎자매들이 조금씩 배를 채우는 동안 44 00:04:48,043 --> 00:04:51,043 ‎불쌍한 키토의 배는 ‎점점 홀쭉해집니다 45 00:04:57,483 --> 00:05:01,523 ‎용기를 내서 ‎형 쿠부아에게 다가가 보는데요 46 00:05:03,243 --> 00:05:07,843 ‎하지만 사춘기 쿠부아는 ‎새끼 뒤치다꺼리에 관심이 없죠 47 00:05:33,723 --> 00:05:36,443 ‎조만간 성체와 짝을 이루지 못하면 48 00:05:36,523 --> 00:05:39,883 ‎키토의 미래는 불투명합니다 49 00:05:50,043 --> 00:05:53,443 ‎애착 관계 형성을 어려워하는 ‎새끼들이 있는가 하면 50 00:05:53,523 --> 00:05:56,563 ‎"알래스카 ‎프린스윌리엄 해협" 51 00:05:56,643 --> 00:05:59,043 ‎알래스카의 차디찬 물속엔 52 00:05:59,923 --> 00:06:04,843 ‎새끼와 떼려야 뗄 수 없는 ‎모성애 강한 어미가 있습니다 53 00:06:10,443 --> 00:06:13,483 ‎이 꼬마 해달은 케사리입니다 54 00:06:18,083 --> 00:06:22,603 ‎생후 4주째로 어미의 ‎절대적인 관심을 받고 있죠 55 00:06:27,323 --> 00:06:29,923 ‎어미는 혼자 ‎새끼를 태우고 다녔습니다 56 00:06:30,443 --> 00:06:32,603 ‎한 달간 하루도 빠짐없이요 57 00:06:37,843 --> 00:06:40,563 ‎물속에서 태어났음에도 불구하고 58 00:06:40,643 --> 00:06:45,323 ‎지금까지 케사리의 수영 능력이 ‎발달하지 않았기 때문이죠 59 00:06:55,283 --> 00:06:59,043 ‎또래 친구들이 ‎수영 강습을 시작했습니다 60 00:07:01,603 --> 00:07:03,963 ‎케사리도 시작해야 할 텐데요 61 00:07:06,923 --> 00:07:08,963 ‎어미가 어디든 데려다주니 62 00:07:09,483 --> 00:07:12,043 ‎지금도 충분히 만족스럽습니다 63 00:07:23,163 --> 00:07:25,603 ‎어미가 물고 빠는 ‎귀한 새끼가 맞네요 64 00:07:26,883 --> 00:07:29,323 ‎하지만 그루밍은 아주 중요합니다 65 00:07:30,203 --> 00:07:34,763 ‎케사리의 털을 부풀려서 ‎피부 가까이 공기를 가두는데 66 00:07:35,443 --> 00:07:39,323 ‎이 공기층이 찬 수온을 이겨낼 ‎단열재 역할을 하죠 67 00:07:40,843 --> 00:07:43,483 ‎그루밍을 해주지 않으면 ‎하루도 못 버틸 겁니다 68 00:07:49,723 --> 00:07:52,723 ‎케사리는 필요한 모든 걸 ‎가졌습니다 69 00:07:53,243 --> 00:07:56,443 ‎상시 대기 중인 ‎고지방 우유까지 포함해서요 70 00:08:00,363 --> 00:08:04,643 ‎케사리가 완전히 젖을 떼려면 ‎5개월이 더 걸릴 텐데요 71 00:08:06,043 --> 00:08:08,203 ‎수유로 에너지 고갈이 심해서 72 00:08:09,283 --> 00:08:11,363 ‎어미는 빨리 영양을 보충해야 하죠 73 00:08:18,843 --> 00:08:20,523 ‎하지만 먹이를 찾으러 잠수하려면 74 00:08:20,603 --> 00:08:24,763 ‎딸을 무방비 상태로 ‎혼자 두고 가야 합니다 75 00:08:30,643 --> 00:08:32,883 ‎케사리를 육지에 ‎두고 갈 순 없습니다 76 00:08:34,203 --> 00:08:37,403 ‎가장 가까운 섬은 이미 ‎다른 동물이 차지해 버렸죠 77 00:08:43,163 --> 00:08:46,363 ‎해안에 두고 가는 건 ‎더더욱 안 될 일입니다 78 00:08:49,563 --> 00:08:51,483 ‎안심할 수 있는 유일한 방법은 79 00:08:51,563 --> 00:08:54,843 ‎케사리를 물 위에 두고 가는 거죠 80 00:08:59,363 --> 00:09:00,443 ‎위험을 감수하더라도요 81 00:09:05,323 --> 00:09:07,803 ‎흰머리수리는 주로 ‎물고기를 낚으러 오지만 82 00:09:07,883 --> 00:09:11,683 ‎혼자 남겨진 새끼 해달도 ‎기꺼이 채 갈 겁니다 83 00:09:17,763 --> 00:09:19,163 ‎위험하긴 하지만 84 00:09:19,843 --> 00:09:24,523 ‎어미는 케사리가 곤히 잠든 때를 ‎이용하기로 하죠 85 00:09:38,283 --> 00:09:41,683 ‎불가사리는 어미에게 필수인 ‎고열량 먹이입니다 86 00:09:47,363 --> 00:09:49,163 ‎새끼의 상태를 잠시 점검한 후 87 00:09:50,163 --> 00:09:51,803 ‎다시 먹이를 찾아 잠수합니다 88 00:09:59,123 --> 00:10:02,923 ‎이 부근 해안에선 ‎밀물과 썰물의 변화가 빠릅니다 89 00:10:08,123 --> 00:10:09,683 ‎단 몇 분 만에 90 00:10:09,763 --> 00:10:14,443 ‎케사리는 어미가 두고 간 곳에서 ‎90m가량 떠내려가 버리죠 91 00:10:17,323 --> 00:10:22,683 ‎돌아온 어미는 소중한 새끼가 ‎사라진 걸 알아챕니다 92 00:10:29,403 --> 00:10:32,603 ‎세상에서 가장 헌신적인 ‎부모가 있다 해도 93 00:10:33,563 --> 00:10:37,563 ‎야생에서 자라는 건 ‎굉장히 위태로운 일이죠 94 00:10:39,443 --> 00:10:41,643 ‎특히나 몽구스 키토는 95 00:10:41,723 --> 00:10:45,123 ‎돌봐줄 성체를 여태 찾지 못해 ‎위태로운 상황입니다 96 00:10:48,483 --> 00:10:51,403 ‎자매들과 멘토들의 관계는 97 00:10:51,483 --> 00:10:53,363 ‎나날이 돈독해지고 있죠 98 00:10:55,523 --> 00:10:57,363 ‎자신감도 늘어갑니다 99 00:11:01,883 --> 00:11:05,363 ‎새끼들은 놀이 삼아 싸우며 ‎자기 방어법을 배우는데요 100 00:11:08,483 --> 00:11:10,643 ‎키토는 끼지 못했습니다 101 00:11:21,203 --> 00:11:22,923 ‎쿠부아에게 다가가 보는데요 102 00:11:24,683 --> 00:11:27,043 ‎또 퇴짜를 맞았죠 103 00:11:30,723 --> 00:11:34,403 ‎키토가 지금 놓치는 건 ‎멘토의 과외뿐만이 아닙니다 104 00:11:43,163 --> 00:11:45,883 ‎멘토는 새끼의 경호원도 되어주죠 105 00:11:51,483 --> 00:11:54,803 ‎아프리카대머리황새는 ‎새끼를 통째로 삼킬 수 있습니다 106 00:11:57,843 --> 00:12:01,243 ‎게다가 키토를 위협하는 건 ‎포식자뿐만이 아니죠 107 00:12:07,883 --> 00:12:12,203 ‎날이 저물면서 ‎더 큰 위험이 다가옵니다 108 00:12:17,203 --> 00:12:21,643 ‎굴과 가까운 거리에서 ‎가족이 냄새를 감지했죠 109 00:12:24,003 --> 00:12:28,843 ‎라이벌 몽구스 무리가 ‎조금 전에 영역을 침범한 겁니다 110 00:12:33,683 --> 00:12:36,003 ‎영역 다툼은 과격하죠 111 00:12:38,723 --> 00:12:40,483 ‎가족이 수세에 몰리면 112 00:12:40,563 --> 00:12:43,323 ‎새끼의 목숨은 ‎장담하기 어렵습니다 113 00:12:46,043 --> 00:12:47,603 ‎허비할 시간이 없죠 114 00:12:48,563 --> 00:12:50,163 ‎거처를 옮겨야 합니다 115 00:12:50,923 --> 00:12:52,563 ‎시급하게 움직여야죠 116 00:12:58,923 --> 00:13:01,203 ‎"보츠와나 ‎오카방고 삼각주" 117 00:13:01,283 --> 00:13:06,323 ‎남아프리카의 들개 가족 역시 ‎위협받고 있습니다 118 00:13:10,243 --> 00:13:14,083 ‎베이비시터 밤바가 ‎포식자에 대비해 초경계 중이죠 119 00:13:25,323 --> 00:13:27,883 ‎그러다 가장 위험한 존재를 ‎포착했습니다 120 00:13:30,083 --> 00:13:31,043 ‎사자죠 121 00:13:33,043 --> 00:13:37,923 ‎두마 남매들이 잠든 곳에서 ‎불과 60m 거리입니다 122 00:13:43,363 --> 00:13:44,883 ‎사자가 홀로 나타나긴 했지만 123 00:13:44,963 --> 00:13:48,203 ‎작은 새끼들에겐 치명적이죠 124 00:13:53,643 --> 00:13:57,203 ‎밤바가 목숨을 걸고 ‎적과 맞서기로 합니다 125 00:14:08,683 --> 00:14:11,323 ‎하지만 침입자는 꿈쩍도 하지 않죠 126 00:14:17,443 --> 00:14:19,523 ‎게다가 새끼들의 존재도 ‎알아차렸습니다 127 00:14:24,323 --> 00:14:26,443 ‎밤바 혼자서는 감당하기 힘들죠 128 00:14:32,843 --> 00:14:34,643 ‎다행히 지원군이 오고 있습니다 129 00:14:39,883 --> 00:14:42,603 ‎들개 한 마리면 ‎상대가 안 될지 몰라도 130 00:14:42,683 --> 00:14:46,523 ‎네 마리면 사자를 ‎돌려보내기에 충분하죠 131 00:14:56,923 --> 00:14:58,003 ‎위험이 사라졌고 132 00:15:00,043 --> 00:15:01,563 ‎이제 저녁 시간입니다 133 00:15:08,883 --> 00:15:12,603 ‎성체들은 하나같이 ‎가족을 위해 모든 걸 바칩니다 134 00:15:14,603 --> 00:15:16,603 ‎함께 새끼들을 보호하고 135 00:15:17,643 --> 00:15:19,123 ‎먹이를 공수해 오죠 136 00:15:26,843 --> 00:15:31,923 ‎그러나 두마는 남을 우선하는 걸 ‎아직 배우지 못했습니다 137 00:15:36,283 --> 00:15:40,643 ‎식사 시간마다 ‎자기 뜻대로 밀어붙이곤 하죠 138 00:15:47,683 --> 00:15:51,923 ‎하지만 먹이를 조달받는 시절도 ‎곧 끝날 겁니다 139 00:15:56,363 --> 00:16:01,603 ‎머지않아 두마의 세계는 ‎더 넓어지고 위험해질 테니까요 140 00:16:06,563 --> 00:16:07,763 ‎알래스카에서 141 00:16:07,843 --> 00:16:11,763 ‎해달 케사리는 이미 ‎생사의 기로에 처했습니다 142 00:16:16,803 --> 00:16:18,443 ‎새끼 해달이 실종됐죠 143 00:16:21,043 --> 00:16:24,003 ‎불안한 어미는 극도로 흥분합니다 144 00:16:35,283 --> 00:16:36,123 ‎갑자기 145 00:16:37,643 --> 00:16:39,003 ‎익숙한 소리가 들려옵니다 146 00:17:03,123 --> 00:17:07,363 ‎모녀가 무사히 재회했습니다 147 00:17:13,803 --> 00:17:15,723 ‎새끼를 잃을까 봐 ‎마음을 졸인 어미는 148 00:17:15,803 --> 00:17:18,883 ‎엄하게 양육할 때가 왔다고 ‎생각합니다 149 00:17:22,323 --> 00:17:25,523 ‎이제부터 케사리는 ‎지옥 훈련에 들어가죠 150 00:17:28,443 --> 00:17:32,243 ‎먼저 물에 익숙해지도록 ‎케사리를 잠깐씩 담급니다 151 00:17:33,923 --> 00:17:36,203 ‎그다음은 본격적인 수영 훈련이죠 152 00:17:45,203 --> 00:17:46,603 ‎어미가 격려해 주면서 153 00:17:46,683 --> 00:17:49,083 ‎귀를 조심히 물고 방향을 잡아주자 154 00:17:49,723 --> 00:17:54,603 ‎더디지만 확실하게 ‎케사리도 감을 잡고 있습니다 155 00:18:04,363 --> 00:18:08,403 ‎2주 만에 첨벙거리며 ‎떠다닐 줄 알게 됐죠 156 00:18:13,163 --> 00:18:18,043 ‎하지만 헤엄치는 것과 ‎잠수는 완전히 딴판입니다 157 00:18:25,723 --> 00:18:29,483 ‎먹이를 찾으려고 하지만 ‎성과는 들쭉날쭉합니다 158 00:18:32,683 --> 00:18:36,243 ‎다행히 케사리에겐 ‎먹이를 갖다주는 어미가 있죠 159 00:18:42,723 --> 00:18:44,763 ‎덕분에 잘 자라고 있습니다 160 00:18:49,443 --> 00:18:51,523 ‎이제 천하태평 아기가 아닌 161 00:18:52,323 --> 00:18:56,083 ‎자립심 강한 암컷으로 ‎나날이 성장하는 중이죠 162 00:19:06,003 --> 00:19:08,723 ‎모녀의 놀라운 유대 덕분에 163 00:19:08,803 --> 00:19:12,043 ‎케사리의 미래는 ‎더욱 밝아 보입니다 164 00:19:16,603 --> 00:19:20,963 ‎4개월 후면 어린 케사리도 ‎자신의 길을 떠날 테죠 165 00:19:24,843 --> 00:19:25,963 ‎하지만 그때까지 166 00:19:26,043 --> 00:19:30,043 ‎모녀는 둘만의 소중한 시간을 ‎즐길 겁니다 167 00:19:46,763 --> 00:19:47,843 ‎우간다입니다 168 00:19:48,363 --> 00:19:51,043 ‎가족의 단결력이 ‎이토록 중요했던 적은 169 00:19:51,123 --> 00:19:53,043 ‎키토 남매에게 없었습니다 170 00:19:55,963 --> 00:20:00,083 ‎다른 무리의 공격을 우려해 ‎가족은 이사 중인데요 171 00:20:02,483 --> 00:20:06,003 ‎짧은 거리지만 ‎위험한 지역을 지나야 하죠 172 00:20:11,243 --> 00:20:13,803 ‎자매들에겐 ‎돌봐주는 이들이 있습니다 173 00:20:18,683 --> 00:20:22,003 ‎하지만 꼬마 키토 옆엔 ‎아무도 없죠 174 00:20:39,123 --> 00:20:41,563 ‎아직 절반밖에 못 왔는데 175 00:20:42,243 --> 00:20:44,563 ‎키토는 벌써 뒤처졌습니다 176 00:20:48,883 --> 00:20:51,123 ‎탁 트인 곳에 혼자 남았죠 177 00:21:00,363 --> 00:21:04,043 ‎잔점배무늬독수리는 ‎성체도 낚아챌 만큼 큽니다 178 00:21:04,123 --> 00:21:06,043 ‎새끼는 물론이고요 179 00:21:14,043 --> 00:21:16,883 ‎키토가 발각되면 ‎가능성은 희박하죠 180 00:21:22,683 --> 00:21:25,363 ‎도움을 청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181 00:21:31,323 --> 00:21:34,163 ‎형 쿠부아가 와서 구해주는군요 182 00:21:35,243 --> 00:21:37,283 ‎하마터면 큰일 날 뻔했습니다 183 00:21:53,483 --> 00:21:54,683 ‎주변이 안전해지자 184 00:21:55,323 --> 00:21:57,043 ‎가족은 이동을 재개합니다 185 00:22:00,843 --> 00:22:05,523 ‎위험에 빠진 키토의 외침 덕에 ‎쿠부아의 마음이 움직였죠 186 00:22:08,763 --> 00:22:09,843 ‎마침내 187 00:22:09,923 --> 00:22:13,803 ‎키토가 늘 바라던 ‎특별한 멘토를 만났습니다 188 00:22:21,443 --> 00:22:25,923 ‎앞서간 가족들이 ‎안전한 새 보금자리에 도착했네요 189 00:22:32,963 --> 00:22:34,843 ‎호숫가 전망에다 190 00:22:37,363 --> 00:22:41,003 ‎마실 것과 먹을 것도 넉넉하죠 191 00:22:48,603 --> 00:22:51,043 ‎키토의 출발은 불안했지만 192 00:22:52,363 --> 00:22:54,723 ‎점점 나아지고 있습니다 193 00:23:01,523 --> 00:23:04,083 ‎쿠부아가 처음에 꺼리긴 했지만 194 00:23:04,643 --> 00:23:08,363 ‎알고 보니 ‎가장 자상한 멘토였습니다 195 00:23:20,203 --> 00:23:23,123 ‎어른이 되는 여정은 험난하지만 196 00:23:27,763 --> 00:23:29,723 ‎가족의 뒷바라지에 힘입어 197 00:23:29,803 --> 00:23:33,043 ‎키토는 무사히 ‎성장할 수 있을 겁니다 198 00:23:44,043 --> 00:23:44,963 ‎새날이 밝았죠 199 00:23:45,763 --> 00:23:49,163 ‎두마 남매들에겐 ‎이정표가 될 날입니다 200 00:23:52,963 --> 00:23:58,163 ‎두마의 어미는 먹이 조달을 ‎그만둘 때라고 판단했습니다 201 00:24:00,683 --> 00:24:04,523 ‎먹이 있는 곳으로 ‎새끼들을 데려갈 생각이죠 202 00:24:12,403 --> 00:24:15,883 ‎집에서 이렇게 ‎멀리 떨어져 보긴 처음입니다 203 00:24:21,043 --> 00:24:22,883 ‎용맹스러운 두마조차 204 00:24:23,643 --> 00:24:25,603 ‎확신하지 못하고 주저하죠 205 00:24:37,403 --> 00:24:40,243 ‎새끼들의 첫 외식 메뉴는 ‎임팔라입니다 206 00:24:42,363 --> 00:24:45,083 ‎두마는 얼른 물어뜯고 싶어 하죠 207 00:24:48,843 --> 00:24:51,923 ‎이 가족은 언제나 ‎새끼를 우선에 둡니다 208 00:24:53,963 --> 00:24:58,403 ‎새끼가 배를 채우고 나서야 ‎성체가 먹이를 먹죠 209 00:25:04,683 --> 00:25:07,803 ‎두마는 참을성과는 거리가 멉니다 210 00:25:08,763 --> 00:25:13,603 ‎성체가 먹이를 먹는 동안 ‎주변을 둘러보기 시작하죠 211 00:25:18,603 --> 00:25:21,163 ‎남매들도 두마의 지휘를 따릅니다 212 00:25:31,363 --> 00:25:34,923 ‎흰개미 언덕은 정글짐처럼 ‎오르락내리락하기 제격이죠 213 00:25:49,563 --> 00:25:52,243 ‎모험심 넘치는 두마가 ‎그만 돌아가려고 하지만 214 00:25:54,843 --> 00:25:59,483 ‎어느 방향으로 가야 할지 ‎모르는 것 같습니다 215 00:26:05,883 --> 00:26:07,363 ‎자칭 리더답게 216 00:26:08,803 --> 00:26:10,123 ‎이동 방향을 택하는데요 217 00:26:18,163 --> 00:26:19,723 ‎잘못 골랐습니다 218 00:26:24,403 --> 00:26:27,683 ‎이 습지엔 와본 적이 없죠 219 00:26:32,523 --> 00:26:36,923 ‎두마 때문에 모두가 ‎완전히 길을 잃었습니다 220 00:26:45,923 --> 00:26:46,963 ‎배를 채우던 밤바가 221 00:26:47,043 --> 00:26:49,483 ‎새끼들이 사라진 걸 알아채고 222 00:26:50,323 --> 00:26:53,003 ‎급히 수색대를 꾸립니다 223 00:27:00,603 --> 00:27:02,843 ‎보통은 냄새로 추적하지만 224 00:27:03,443 --> 00:27:07,523 ‎이렇게 강풍이 불 땐 ‎냄새를 감지하기 어렵죠 225 00:27:14,803 --> 00:27:18,283 ‎이제 새끼들의 목숨은 ‎가족의 결속력에 달렸습니다 226 00:27:23,083 --> 00:27:26,883 ‎두마는 팀의 일원으로 협업하는 게 227 00:27:26,963 --> 00:27:28,643 ‎얼마나 중요한지 배우는 중이죠 228 00:27:32,523 --> 00:27:34,483 ‎새끼들에겐 무리가 필요합니다 229 00:27:35,203 --> 00:27:36,843 ‎지금 당장이요 230 00:28:09,923 --> 00:28:11,483 ‎자막: 김화영