1
00:00:09,009 --> 00:00:11,553
저는 독립영화계에 있으면서
조지 루카스 감독과

2
00:00:11,720 --> 00:00:13,096
인연을 맺었죠

3
00:00:13,388 --> 00:00:16,808
지금 보시는 이 모든 게
방에 혼자 앉아서

4
00:00:17,017 --> 00:00:20,937
'스타워즈'의 각본을 쓴
한 남자에게서 비롯됐다니

5
00:00:21,271 --> 00:00:22,981
굉장히 감동적이에요

6
00:00:23,231 --> 00:00:24,482
"루카스필름
1973년 5월"

7
00:00:24,607 --> 00:00:27,819
그리고 거기서부터 누군가가

8
00:00:27,986 --> 00:00:31,197
독자적으로
이야기를 확장한 거죠

9
00:00:31,448 --> 00:00:35,326
'제국의 역습'에 잠깐 등장한
캐릭터 하나를 가져다가

10
00:00:35,702 --> 00:00:37,662
이렇게 한 시즌을 만들어낸 게

11
00:00:38,079 --> 00:00:39,873
존과 데이브가 이룬 성과죠

12
00:00:42,584 --> 00:00:46,129
이게 전부 한 사람의 생각에서
시작됐다는 사실이 대단해요

13
00:00:49,132 --> 00:00:53,470
저희는 '스타워즈' 작품 전체를
존중하는 게 목표였어요

14
00:00:53,678 --> 00:00:54,554
"존 파브로
크리에이터"

15
00:00:54,721 --> 00:00:56,514
여기엔 어릴 때 본 영화들

16
00:00:57,307 --> 00:00:59,601
거기서 확장된 세계관과

17
00:00:59,976 --> 00:01:02,353
정사로 정착된
모든 것들이 다 포함돼요

18
00:01:02,604 --> 00:01:05,815
그래서 줄거리나
캐릭터를 논의할 때도

19
00:01:06,357 --> 00:01:10,070
언제나 다방면에서 살펴보면서
이로 인한 여파는

20
00:01:10,278 --> 00:01:11,946
어떤 게 있을지
고민하는 과정을 거쳤어요

21
00:01:12,072 --> 00:01:13,990
광선검 상자는 실존해요

22
00:01:14,199 --> 00:01:16,284
'클론 전쟁'에서
아소카도 있었죠

23
00:01:16,493 --> 00:01:17,952
그러면 이걸 열어서

24
00:01:18,578 --> 00:01:20,080
- 꺼내면 어때요?
- 이렇게요?

25
00:01:23,083 --> 00:01:24,167
정말 멋지다!

26
00:01:24,292 --> 00:01:25,668
존과 저는 이 작품도

27
00:01:25,752 --> 00:01:26,669
"데이브 필로니
감독"

28
00:01:26,753 --> 00:01:31,174
하나로 연결된 거대한 은하계의
일부로 만들자고 생각했어요

29
00:01:31,424 --> 00:01:34,385
'스타워즈'가 그런 작품이죠
모든 이야기가 하나로 연결돼요

30
00:01:34,719 --> 00:01:37,931
만달로어인 갑옷을
입은 사람을 구상할 때

31
00:01:38,181 --> 00:01:39,808
보바 펫에게서 영감을 받았어요

32
00:01:40,141 --> 00:01:42,936
'만달로리안' 시리즈에
그와는 다른

33
00:01:43,103 --> 00:01:45,313
배경과 갑옷을 가진
새 캐릭터를 투입하면서

34
00:01:45,814 --> 00:01:47,273
창의적으로

35
00:01:47,941 --> 00:01:49,859
더 자유로워졌고요

36
00:01:50,068 --> 00:01:53,488
예를 들어 이게 검이라면
손을 이렇게 가로질러 놓죠

37
00:01:53,655 --> 00:01:55,031
이런 식으로요

38
00:01:55,448 --> 00:01:57,117
- 이런 느낌을 내는 거죠
- 네

39
00:01:57,283 --> 00:02:01,037
모든 걸 탄생시킨
일등공신은 어떻게 보나

40
00:02:01,287 --> 00:02:02,372
보바 펫의 이미지죠

41
00:02:02,622 --> 00:02:06,334
보바 펫은
'무법자' 시리즈에 나올 법한

42
00:02:06,751 --> 00:02:08,711
고독한 총잡이 캐릭터였어요
제가 어릴 땐

43
00:02:08,920 --> 00:02:11,131
그의 얼굴도 몰랐고
그가 누군지도 몰랐고

44
00:02:11,422 --> 00:02:14,843
확장 세계관에서 암시는 됐지만
그의 정체는 모호했죠

45
00:02:14,968 --> 00:02:18,429
그래서 프리퀄이 나왔을 때
그만큼 충격적이었고요

46
00:02:18,638 --> 00:02:22,058
알고 보니 그는 장고 펫이라는

47
00:02:22,350 --> 00:02:24,519
현상금 사냥꾼의 클론이었죠

48
00:02:24,602 --> 00:02:26,271
새로운 정보였어요

49
00:02:26,437 --> 00:02:28,481
꽉 잡아라
소행성 지대로 들어갈 거야

50
00:02:28,606 --> 00:02:30,650
거기에서
깜짝 쇼를 보여주자꾸나

51
00:02:31,109 --> 00:02:32,485
'스타워즈'는
오랜 시간에 걸쳐서

52
00:02:33,069 --> 00:02:36,781
이런 식으로 세계관을
엮어나가는 작업을 해 왔지만

53
00:02:36,990 --> 00:02:39,659
우린 더욱 압축된 시간 안에
해낼 수 있어요

54
00:02:39,951 --> 00:02:43,746
보바 펫에 대한
스타워즈 팬들의 열렬한 반응과

55
00:02:43,955 --> 00:02:48,793
작업하면서 느낀
즐거움을 동력으로 삼아서

56
00:02:49,210 --> 00:02:52,755
디즈니 플러스와
캐슬린 케네디를 비롯한

57
00:02:52,922 --> 00:02:56,301
루카스필름 측에 연락해
이 시리즈 제작이 가능한지를

58
00:02:56,676 --> 00:02:57,927
타진하게 됐고요

59
00:03:04,726 --> 00:03:08,062
'모닥불 앞에서
그는 전사의 도움을 받아'

60
00:03:08,188 --> 00:03:11,024
'무기에 마지막 부품을
장착하는 일을 마친다'

61
00:03:11,274 --> 00:03:13,401
'그는 자신만의
날렵한 개피 스틱을 쥐고'

62
00:03:13,860 --> 00:03:15,987
'능숙하게 한 바퀴 돌린 후'

63
00:03:16,446 --> 00:03:19,073
'양손으로 쥐고
허벅지 위에 올린다'

64
00:03:19,741 --> 00:03:24,287
'그가 별들을 올려다볼 때
다른 모습으로 거듭난 실루엣이'

65
00:03:24,412 --> 00:03:28,499
'사막 행성 위로
빛나는 지평선에 새겨진다'

66
00:03:29,709 --> 00:03:30,835
'그는 이제 새로 태어났다'

67
00:03:31,669 --> 00:03:33,838
'그는 이제 더는
혼자가 아니다'

68
00:03:34,714 --> 00:03:37,717
'그는 한 부족의
일원인 것이다'

69
00:03:41,638 --> 00:03:44,724
됐어요, 분장하러 갈게요
분장실에서 봐요

70
00:03:49,395 --> 00:03:50,563
"캐슬린 케네디
총괄 제작"

71
00:03:50,647 --> 00:03:52,815
조지가 처음
보바 펫에 대해 언급했을 때

72
00:03:52,899 --> 00:03:58,780
다짜고짜 그러더군요
뉴질랜드에서 장고 펫 역으로

73
00:03:59,197 --> 00:04:01,824
테무에라 모리슨이라는
굉장한 배우를 섭외했다고요

74
00:04:02,283 --> 00:04:07,580
테무에라는 대단한 배우니까
보바 역으로 꼭

75
00:04:07,830 --> 00:04:09,999
테무에라를 캐스팅하라고 했어요

76
00:04:10,583 --> 00:04:13,836
보바는 유일하게
한 솔로를 잡은 남자예요

77
00:04:14,379 --> 00:04:17,632
그 성과로 명성을 얻었죠

78
00:04:17,966 --> 00:04:20,802
수수께끼에 쌓여 있고
눈에 잘 띄지 않은 점도

79
00:04:21,052 --> 00:04:23,513
마음에 들더라고요

80
00:04:23,638 --> 00:04:27,100
저희는 일단 팬들에게
맛을 보여주기로 했어요

81
00:04:27,976 --> 00:04:30,561
보바의 능력을
맛보기로 보여주자고요

82
00:04:33,314 --> 00:04:36,276
일단 '만달로리안' 시즌 2에서
제가 나오는 장면을

83
00:04:36,651 --> 00:04:39,404
잘 해내는 게 중요했죠

84
00:04:39,696 --> 00:04:45,660
그 장면을 최대한 강렬하고
흥미진진하게 만들기만 하면

85
00:04:45,743 --> 00:04:48,788
다음으로 나아갈 것 같았고
그렇게 됐어요

86
00:04:49,038 --> 00:04:52,667
촬영 첫날, 해 봅시다!
잘해봐요!

87
00:04:52,917 --> 00:04:55,044
템 모리슨이
보바 펫이 된 이유는

88
00:04:55,253 --> 00:04:58,715
그가 많은 면에서
캐릭터와 닮아서예요

89
00:04:59,090 --> 00:05:01,634
존재감이 대단하지만
조용하면서 부드럽고

90
00:05:01,884 --> 00:05:05,054
친절하고 너그러워서
누구나 마음을 열게 돼요

91
00:05:05,722 --> 00:05:08,558
이 배역에 자신의 성격을
그대로 드러내죠

92
00:05:09,225 --> 00:05:13,354
감정의 신께 제게 필요한
감정을 내려달라고 청해야겠어요

93
00:05:14,605 --> 00:05:16,274
지금 당장요

94
00:05:16,899 --> 00:05:18,693
시간이 얼마 없어요

95
00:05:20,028 --> 00:05:23,865
그래도 제 마오리족 뿌리에
의지할 수 있어서 다행이에요

96
00:05:24,657 --> 00:05:27,452
마오리족은 '하카'를 통해
기운을 끌어내죠

97
00:05:28,369 --> 00:05:31,831
'와이아타 탄니'나
'파'나 '포케카'도 있고요

98
00:05:32,457 --> 00:05:35,209
이런 다양한 형태의 노래들을

99
00:05:36,794 --> 00:05:38,546
조상님들께 물려받았죠

100
00:05:39,881 --> 00:05:43,051
이런 노래로
원하는 분위기나 모드에 돌입해요

101
00:05:58,399 --> 00:06:04,655
나는 반타를 타고
타투인의 사막을 떠도네

102
00:06:06,574 --> 00:06:12,789
그래, 나는 반타를 타고
타투인의 사막을 떠도네

103
00:06:16,292 --> 00:06:21,839
모스 에이슬리로 가자
파이크 조직이 나를 기다린다

104
00:06:24,759 --> 00:06:26,677
로드리게스 씨
기타 연주 부탁해요

105
00:06:29,931 --> 00:06:32,350
로버트와 친해요
쿵짝이 잘 맞죠

106
00:06:32,725 --> 00:06:35,269
같이 운동도 하고요
팔굽혀펴기는 로버트가

107
00:06:35,645 --> 00:06:39,273
약간 앞선 건 인정해요
이두박근도 저보다

108
00:06:39,649 --> 00:06:41,943
살짝 더 커지기는 했고요

109
00:06:42,276 --> 00:06:44,737
근력운동을 마치면
기타를 꺼내서

110
00:06:44,821 --> 00:06:47,156
- 노래를 해요
- 전 배우나 동료들과의

111
00:06:47,281 --> 00:06:49,617
연주를 즐겨요
창의적인 신뢰가 쌓이죠

112
00:06:50,034 --> 00:06:52,495
모두와 한마음이 돼서
창의적인 흐름에

113
00:06:52,954 --> 00:06:54,789
몸을 맡겨야 해요
촬영할 때처럼요

114
00:06:55,123 --> 00:06:56,707
흐름에 맞춰 계속 이어가죠

115
00:07:04,340 --> 00:07:08,761
살락의 구덩이 블루스

116
00:07:14,851 --> 00:07:17,895
작년에 시즌 2 에피소드인
'비극'을 마무리할 무렵에

117
00:07:18,438 --> 00:07:20,982
존과 데이브가
저한테 전화해서

118
00:07:21,482 --> 00:07:24,902
제가 묘사하는 보바 펫이
굉장히 마음에 든다고 말했어요

119
00:07:25,111 --> 00:07:28,281
그러더니 그냥 한두 에피소드만
연출하고 끝내지 말고

120
00:07:28,406 --> 00:07:32,201
총괄 제작 자리로
들어오라고 제안을 하더군요

121
00:07:32,452 --> 00:07:34,704
그렇게 기분 좋은 전화는
또 없었을 거예요

122
00:07:35,079 --> 00:07:37,540
보바에게 생명을 불어넣는 데

123
00:07:37,665 --> 00:07:39,625
로버트가 엄청나게
중요한 역할을 했어요

124
00:07:40,084 --> 00:07:41,586
로버트는 보바를 사랑하고

125
00:07:41,711 --> 00:07:44,464
액션 피셔를 갖고
직접 애니메틱을 만들기도 해요

126
00:07:45,047 --> 00:07:46,549
그야말로 전문가고

127
00:07:46,883 --> 00:07:48,843
달인이죠, 이 분야에 빠삭해요

128
00:07:49,135 --> 00:07:52,221
전에 선보인 적 없는 걸
보게 돼서 기대돼요

129
00:07:52,305 --> 00:07:54,849
당신이 훈련은 했지만
보여준 적은 없죠

130
00:07:55,057 --> 00:07:57,685
존이 만든 이야기 구조가
굉장하다고 생각했죠

131
00:07:57,894 --> 00:08:00,980
작년에 남겨놓은 지점부터 시작해
앞으로 나아가면서

132
00:08:01,439 --> 00:08:03,816
동시에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

133
00:08:04,108 --> 00:08:06,652
우리가 가진 의문을
전부 해소하고

134
00:08:06,986 --> 00:08:10,239
살락의 구덩이
이후의 일들도 설명했어요

135
00:08:16,621 --> 00:08:19,790
살락의 구덩이에서 보바 펫이
살아남은 과정을 설명할 때

136
00:08:20,082 --> 00:08:22,210
그 과정의 과학적 타당성을

137
00:08:22,335 --> 00:08:24,253
고려해야 하는 게 어려웠어요

138
00:08:24,337 --> 00:08:26,380
논리적으로 설명이 되어야 했죠

139
00:08:26,797 --> 00:08:30,051
공기주머니가 있었다든지
죽은 스톰트루퍼를 찾아서

140
00:08:30,176 --> 00:08:31,552
그가 가진 산소로

141
00:08:31,636 --> 00:08:34,639
호흡했다든지 하는
설정이 필요했죠

142
00:08:35,014 --> 00:08:36,849
탈출 방법도 문제였어요

143
00:08:37,016 --> 00:08:40,061
살락은 어마어마하게
큰 생명체고

144
00:08:40,269 --> 00:08:42,104
몇 십 미터 지하에
살고 있단 말이에요

145
00:08:42,480 --> 00:08:46,442
그 상황에서 어떤 식으로
탈출이 가능할지 생각해야 했어요

146
00:08:46,567 --> 00:08:48,027
어떡해야 납득이 될까요?

147
00:08:48,277 --> 00:08:52,406
그때 존이 제안했어요
아예 보바를 살락의 뱃속에 넣고

148
00:08:52,615 --> 00:08:54,700
그 안을 아주
답답한 공간으로 만들자고요

149
00:08:54,825 --> 00:08:56,869
진짜처럼 보이는 위벽과

150
00:08:57,078 --> 00:08:58,454
"앤드류 존스
미술 감독"

151
00:08:58,538 --> 00:09:03,334
핏줄과 질감이 살아있는 내장을
여러 개 만들어야 했어요

152
00:09:03,584 --> 00:09:06,963
그리고 그걸 전부
점액으로 뒤덮어서 준비했죠

153
00:09:21,769 --> 00:09:26,023
보바는 살락의 구덩이에
내려간 후

154
00:09:26,232 --> 00:09:28,943
그러니까 땅 밑의
지하세계로 내려간 후에

155
00:09:29,068 --> 00:09:34,365
정말 중요한 인생의 전환점을
맞이하게 돼요, 당연하잖아요

156
00:09:35,157 --> 00:09:39,370
그리고 살락의 구덩이에서
벗어나고 나서는

157
00:09:40,037 --> 00:09:43,624
스스로 어떤 사람이 될지를
선택할 기회를 얻게 되고요

158
00:09:44,083 --> 00:09:46,085
이건 내 거야

159
00:09:46,544 --> 00:09:48,713
내가 가르쳐주지
어떻게 타는지

160
00:09:50,798 --> 00:09:54,760
우리는 이렇게
기차를 세울 거야

161
00:09:55,094 --> 00:09:58,431
도덕성이 모호한 캐릭터가
은하계를 누비고 다니는 이야기를

162
00:09:58,681 --> 00:10:02,101
생각하는 것도 재미있지만

163
00:10:02,351 --> 00:10:03,728
그런 이야기에는 한계가 있어요

164
00:10:04,061 --> 00:10:07,481
깊이 있는 이야기는 못 만들죠
듣기엔 그럴 듯해도

165
00:10:07,732 --> 00:10:10,443
실제로 캐릭터를 발전시키기 위해
자세히 분석하면

166
00:10:10,943 --> 00:10:12,862
그 캐릭터가
멋진 액션 장면만을

167
00:10:13,112 --> 00:10:15,615
선사하는 무법자일 경우

168
00:10:15,865 --> 00:10:18,826
그 작품은 '스타워즈'가 못 돼요
'스타워즈'에서는

169
00:10:18,951 --> 00:10:22,246
모든 캐릭터가
저마다의 난관을 맞게 되죠

170
00:10:22,330 --> 00:10:26,792
보통은 육체적인 것만이 아니라
정신적인 장애물도 여기 포함돼요

171
00:10:26,876 --> 00:10:28,711
대적해야 할 악당이
있다고 하더라도

172
00:10:28,794 --> 00:10:31,505
캐릭터 내면의 갈등이 없으면

173
00:10:31,756 --> 00:10:34,258
이야기의 강렬함이
반감되는 느낌이 들거든요

174
00:10:34,925 --> 00:10:39,555
그래서 저희는
캐릭터들의 멋진 측면은

175
00:10:40,431 --> 00:10:42,266
되도록 살리려고 했죠

176
00:10:42,475 --> 00:10:46,187
자기 일에 유능해서
은하계 최고 현상금 사냥꾼이 돼

177
00:10:46,312 --> 00:10:48,773
다스 베이더에게
고용됐다든지 하는 부분들이요

178
00:10:55,905 --> 00:10:57,198
그런 면은 다 살리면서

179
00:10:57,531 --> 00:11:01,160
주인공이 세월과 경험에 따른
교훈도 얻게 되는

180
00:11:01,285 --> 00:11:03,037
과정을 그리는 게 관건이었죠

181
00:11:03,245 --> 00:11:06,165
내가 제안하는 것은
모스 에스파에 있는 모든 조직이

182
00:11:07,833 --> 00:11:10,044
동맹이 되어
방어를 하자는 거야

183
00:11:12,046 --> 00:11:14,048
파이크 조직이 사라질 때까지

184
00:11:14,298 --> 00:11:18,302
존은 갱스터 영화
여러 편을 토대로

185
00:11:18,594 --> 00:11:20,763
이번 시리즈를 구상했어요

186
00:11:20,930 --> 00:11:23,724
'코난'에 나온
주인공의 이미지와

187
00:11:24,016 --> 00:11:28,688
왕이 되는 여정에 대해서 논했고
우리가 자라면서 본

188
00:11:28,813 --> 00:11:32,108
'대부' 같은 작품의 강렬한
이미지에서도 영감을 얻었죠

189
00:11:32,233 --> 00:11:34,402
보바는 암흑가와 엮인 캐릭터라

190
00:11:34,485 --> 00:11:38,364
그의 여정은 암흑가에서
펼쳐질 예정이었어요

191
00:11:38,781 --> 00:11:43,202
갱스터 영화들을 잘 들여다보면
캐릭터들이 본인의 양심이나

192
00:11:43,411 --> 00:11:46,622
정치적 상황과 싸워야 하고
윤리적으로 모호한

193
00:11:46,706 --> 00:11:50,209
경계선에 선 사람들과
맞서야 하는 경우가 많죠

194
00:11:50,334 --> 00:11:53,295
이런 세상에서
주인공이 대변하는 건 뭘까요?

195
00:11:53,379 --> 00:11:57,466
그냥 권력을 쥐는 걸까요?
그런 권력을 행사하는

196
00:11:57,550 --> 00:12:00,886
목적에 대한 고찰도
포함되진 않을까요?

197
00:12:01,303 --> 00:12:05,182
다들 자바 더 헛 밑에서
재산깨나 쌓은 거로 아는데

198
00:12:06,225 --> 00:12:09,645
다시 그럴 수 있어
보바 펫님의 말을 따른다면

199
00:12:12,523 --> 00:12:14,108
보바만으로도 이미 멋진지만

200
00:12:14,400 --> 00:12:17,153
그를 지원해줄 뿐 아니라
이야기를 끌어가는

201
00:12:17,403 --> 00:12:19,613
또 다른
강한 캐릭터가 필요해요

202
00:12:19,822 --> 00:12:23,534
존과 저는 페넥이 이 이야기에서
큰 역할을 할 거라 믿었죠

203
00:12:23,743 --> 00:12:25,119
배우 밍나 덕분에요

204
00:12:25,411 --> 00:12:28,247
밍나는 보통 멋진 분위기를
풍기는 게 아니에요

205
00:12:28,456 --> 00:12:29,790
저희는 많은 시도를 해 봤는데

206
00:12:29,999 --> 00:12:32,042
제가 '페넥 룩'이라고
부르는 것도 있죠

207
00:12:32,251 --> 00:12:35,629
페넥이 보바에게 수많은
의미를 담은 눈길을 주는 걸로

208
00:12:35,796 --> 00:12:37,381
끝나는 장면들이에요

209
00:12:42,011 --> 00:12:45,765
게다가 밍나는
'스타워즈'의 열혈 팬이에요

210
00:12:45,890 --> 00:12:49,268
8D8을 움직이기 시작했을 때의
얘기만 나오면

211
00:12:49,477 --> 00:12:52,062
전 정신을 못 차려요
제 캐릭터에

212
00:12:52,229 --> 00:12:53,856
안 맞는 모습까지
보일지도 몰라요

213
00:12:54,064 --> 00:12:56,525
제가 정말 반타를 타게 됐어요

214
00:12:57,526 --> 00:13:04,158
실제로 머리도 움직이고
이동도 가능하고, 등이 꿈틀대며

215
00:13:04,283 --> 00:13:06,202
움직이는 반타 말이에요

216
00:13:06,786 --> 00:13:10,164
그렇게 멋진 장난감은
또 없을 거예요

217
00:13:12,124 --> 00:13:13,292
우리가 돌아왔어요!

218
00:13:13,751 --> 00:13:17,421
다른 모습의 내가 나오기 전에
자제해야 했어요

219
00:13:19,048 --> 00:13:22,009
템도 촬영에
집중할 수 있게 도와줬죠

220
00:13:22,134 --> 00:13:23,886
침착하려고 애쓰고 있어요

221
00:13:24,053 --> 00:13:26,889
이제 밍나와는 아주 친해졌고
서로에 대해 잘 알게 돼서

222
00:13:27,056 --> 00:13:28,599
제가 대본을 읽을 때마다

223
00:13:28,682 --> 00:13:32,394
밍나의 목소리가
귓가에 들리는 것 같아요

224
00:13:32,812 --> 00:13:35,856
우리 둘의 합이
워낙 잘 맞아서요

225
00:13:36,065 --> 00:13:39,276
카메라가 두 배우의
그런 분위기나 궁합을

226
00:13:39,819 --> 00:13:43,030
조금이라도 화면에 담아내면 좋죠

227
00:13:47,326 --> 00:13:48,369
춤 같죠

228
00:13:48,536 --> 00:13:49,620
탱고 추는 거예요?

229
00:13:49,787 --> 00:13:52,665
두 배우가 그런 식으로
함께 작업하면서

230
00:13:52,832 --> 00:13:57,378
서로 동등하게
배려하는 모습과 신뢰를

231
00:13:57,711 --> 00:14:00,047
보여주는 게 정말로 놀라워요

232
00:14:00,464 --> 00:14:04,677
둘이 아주 오랫동안 안 사이고
테무에라가 밍나에게

233
00:14:04,969 --> 00:14:07,513
깊이 의지한다는 느낌이 들어요

234
00:14:07,763 --> 00:14:08,889
한마디 할까요?

235
00:14:09,306 --> 00:14:10,599
얼마든지

236
00:14:10,933 --> 00:14:14,228
어려운 시기엔
두려움이 바로 답이에요

237
00:14:17,940 --> 00:14:20,776
적에게 둘러싸이기 시작하고
당신도 이미 움직이고 있죠

238
00:14:21,318 --> 00:14:23,612
그걸 들어서 쏘려고 해요

239
00:14:23,696 --> 00:14:25,406
쏠 때쯤엔 네 명이 있어요

240
00:14:25,614 --> 00:14:28,826
파일럿 에피소드를 연출할 때
많은 게 결정돼요

241
00:14:29,159 --> 00:14:31,704
시리즈 전체의 스타일이나
분위기가 결정되죠

242
00:14:32,162 --> 00:14:34,915
저는 시청자들이
보바의 액션에 갖게 된

243
00:14:35,124 --> 00:14:37,126
기대치를 충족시키고 싶었어요

244
00:14:37,793 --> 00:14:41,171
그리고 자바 성에서 어떻게
일을 하는지도 보여주고 싶었죠

245
00:14:41,839 --> 00:14:44,633
목숨을 살려 준다면
나에게 충성할 수 있겠나?

246
00:14:47,761 --> 00:14:50,222
과거 회상으로
투스켄들 사이에서

247
00:14:50,431 --> 00:14:52,433
어떻게 출세를 했는지도
보여줘야 했고

248
00:14:52,766 --> 00:14:56,145
투스켄은 다른 어떤 부족과도
다른 모습이어야 해서

249
00:14:56,270 --> 00:14:58,522
디자인에 각별히 공을 들였죠

250
00:15:03,360 --> 00:15:04,695
"모래에 접근하지 마시오"

251
00:15:08,574 --> 00:15:12,536
올해 가장 마음에 든 생명체는
말할 것도 없이 모래 괴물이에요

252
00:15:12,703 --> 00:15:16,081
전 늘 팔이 네 개인 생명체를
만들어 보고 싶었거든요

253
00:15:17,082 --> 00:15:20,127
그 생명체를 디자인할 때가
사전 제작 초반이었는데

254
00:15:20,252 --> 00:15:24,214
코로나 때문에 다들 집에 있어서
화상회의만 가능했어요

255
00:15:24,632 --> 00:15:28,719
그러니 이 생물의 모습과
움직임을 설명할 길이 없었죠

256
00:15:29,261 --> 00:15:32,598
그래서 제가 집에서 만들던
액션 피셔와

257
00:15:33,098 --> 00:15:35,267
애니메틱의 기본을 활용해서

258
00:15:35,351 --> 00:15:40,064
소형 골조를 제작하고
이걸로 이 생물의

259
00:15:40,230 --> 00:15:42,733
외형과 움직이는 법을
설명했어요

260
00:15:42,983 --> 00:15:45,611
녀석이 두 발로 일어섰다가

261
00:15:45,694 --> 00:15:49,114
엎드리면 켄타우로스 같은
형태가 된다는 콘셉트도요

262
00:15:49,573 --> 00:15:53,953
녀석의 팔은 다리 역할을 하지만
여전히 팔이기도 한 거죠

263
00:15:54,036 --> 00:15:56,538
이 골조에 점토를 얹어
모델을 완성하려고 했지만

264
00:15:56,664 --> 00:15:59,291
촬영하는 게
더 빠를 것 같더군요

265
00:16:06,715 --> 00:16:11,345
로버트가 시퀀스의 느낌과 관련해
제시한 참고자료는 정말 훌륭했죠

266
00:16:11,512 --> 00:16:13,263
로버트는 고전적인 느낌을
내기를 원했어요

267
00:16:13,347 --> 00:16:14,723
"폴 캐버나
애니메이션 감독"

268
00:16:14,807 --> 00:16:16,684
스톱모션 시대나

269
00:16:16,934 --> 00:16:19,436
레이 해리하우젠 시대의
영화 '타이탄' 같은

270
00:16:19,687 --> 00:16:21,271
그런 느낌을 원했어요

271
00:16:21,647 --> 00:16:24,525
생명체의 디자인도
그런 방향성과 맞아떨어졌죠

272
00:16:25,526 --> 00:16:28,070
싸울 때 모든 팔을
전략적으로 쓰게 하고 싶었어요

273
00:16:28,696 --> 00:16:31,448
팔 두 개를
쇠사슬로 속박한다 해도

274
00:16:31,573 --> 00:16:34,410
팔이 두 개 더 남아 있잖아요
놈이 보바를 치면

275
00:16:34,660 --> 00:16:36,954
두 번을 치게 되죠
팔 하나당 한 번씩요

276
00:16:37,246 --> 00:16:40,541
투스켄 부족이 이 괴물을
쓰러뜨리지 못한 이유가 있어요

277
00:16:40,749 --> 00:16:45,129
보바가 그걸 해냄으로써
투스켄에게 자기 가치를 입증했죠

278
00:16:54,847 --> 00:16:56,765
제 생각에 보바 펫은 그곳에서

279
00:16:57,141 --> 00:16:59,560
투스켄의
보살핌을 받으면서

280
00:16:59,810 --> 00:17:02,062
새로운 빛과
새로운 삶을 본 것 같아요

281
00:17:02,730 --> 00:17:05,733
그전까지 한 번도
경험한 적 없는 소속감을 얻고

282
00:17:05,899 --> 00:17:07,985
가족의 테두리에 들어가게 됐죠

283
00:17:08,277 --> 00:17:10,362
전사들은 전투를 준비해!

284
00:17:10,529 --> 00:17:14,074
전사들은 전투를 준비하고
라이더들은 날 따라와!

285
00:17:14,867 --> 00:17:17,327
이 에피소드를 찍기 전에
'아라비아의 로렌스'와

286
00:17:17,661 --> 00:17:20,497
'말이라 불리운 사나이'를
봤어요

287
00:17:20,622 --> 00:17:24,126
'아라비아의 로렌스'에
환상적인 열차 시퀀스가 있거든요

288
00:17:24,293 --> 00:17:27,463
딘 컨디와 제가
'아라비아의 로렌스'를 보면서

289
00:17:27,629 --> 00:17:29,548
연구한 촬영 기법도 있고요

290
00:17:29,757 --> 00:17:33,594
저희는 언제나
앞서 나온 작품 안에서

291
00:17:33,802 --> 00:17:37,056
관객들이 긍정적으로
반응한 요소를 갖다 쓰려고 해요

292
00:17:37,181 --> 00:17:38,307
"딘 컨디
촬영 감독"

293
00:17:38,432 --> 00:17:42,644
관객들이 사랑한
그 감정적인 요소를

294
00:17:42,728 --> 00:17:45,314
제 이야기에서
어떻게 살릴지를 고민하죠

295
00:17:46,148 --> 00:17:51,153
여기서 재미있는 점은
존이 다른 영화에서

296
00:17:51,236 --> 00:17:54,823
관객들이 좋아한 장면들을
재깍재깍 떠올려서

297
00:17:55,574 --> 00:17:59,203
줄줄이 나열할 수
있다는 점일 겁니다

298
00:17:59,661 --> 00:18:04,416
'스타워즈', 특히 '보바 펫'에
필요한 장면을 기막히게 골라내죠

299
00:18:04,833 --> 00:18:07,920
설령 옳은 일을
하고 있다고 해도

300
00:18:08,045 --> 00:18:09,922
상황을 통제하고

301
00:18:10,798 --> 00:18:13,759
혼란을 막으려는
이미지가 강하죠

302
00:18:13,967 --> 00:18:17,554
서로 뒤엉켜서 감당하기 벅찬

303
00:18:17,721 --> 00:18:21,058
힘들을 제어하려는 게
이 시리즈의 주제이기도 하죠

304
00:18:21,433 --> 00:18:24,436
존이 '아라비아의 로렌스'
영상들을 틀어 줬는데

305
00:18:24,520 --> 00:18:27,940
이런 작품들은 제가
뉴질랜드에서 자라면서

306
00:18:28,065 --> 00:18:30,025
익히 봤던 것들이에요

307
00:18:30,359 --> 00:18:31,693
전 오마 샤리프를 좋아했고

308
00:18:31,860 --> 00:18:35,030
어릴 때 봤던 배우 중에서
안소니 퀸도 좋아했어요

309
00:18:35,697 --> 00:18:38,909
그런 배우들이 총출동한 작품이죠
그걸 보고 밖에 나가서

310
00:18:39,409 --> 00:18:42,121
프리비즈를 보며
존의 설명을 들었고

311
00:18:42,287 --> 00:18:46,083
그 후에 촬영을 시작했어요
모래와 열차가 있으니까

312
00:18:46,708 --> 00:18:50,587
그 영화에 등장한 기분이더군요
제가 로렌스가 된 거죠

313
00:18:59,346 --> 00:19:02,891
보바는 새롭게 거듭났어요
누구나 성장하잖아요

314
00:19:02,975 --> 00:19:08,105
그렇게 성숙해지면서 부드러워지고
변화하는 경우도 있죠

315
00:19:08,230 --> 00:19:11,191
보바도 그런 과정을
겪었다고 생각하고요

316
00:19:11,275 --> 00:19:15,612
마스크를 벗고 새로운 부족에서
새로운 인간으로 거듭났죠

317
00:19:17,156 --> 00:19:18,615
이제는 혼자가 아니에요

318
00:19:18,699 --> 00:19:22,953
투스켄 부족이 보바를
받아들여 주는 의식이 있어요

319
00:19:23,328 --> 00:19:27,124
족장과 교감을 나눈 뒤
개피 스틱을 들고 서죠

320
00:19:27,416 --> 00:19:31,795
그런데 초반부터 저와 존
데이브, 로버트는

321
00:19:31,920 --> 00:19:33,672
더 강한 게 필요하다는
이야기를 나눴어요

322
00:19:33,755 --> 00:19:35,841
더 강렬한 장면이 필요하다고요

323
00:19:37,551 --> 00:19:41,096
좋아요, 촬영 시작합니다
녹음 시작하고

324
00:19:42,556 --> 00:19:44,892
레디, 액션!

325
00:19:46,018 --> 00:19:50,105
격투 신 안무가와도 작업하고
부족민들을 연기하는

326
00:19:50,898 --> 00:19:53,192
스턴트맨들과도 작업하면서

327
00:19:53,275 --> 00:19:54,902
부족 전체가

328
00:19:55,819 --> 00:19:59,072
참여하는 순간을 마련했는데
정말 강렬한 장면이라고 생각해요

329
00:19:59,198 --> 00:20:04,036
하나, 둘, 셋, 넷

330
00:20:04,203 --> 00:20:08,916
돌리고, 계속하세요

331
00:20:09,458 --> 00:20:14,630
마오리족 문화를 연기에 적용해요
마오리 문화에서 기운을 받죠

332
00:20:15,047 --> 00:20:20,010
게다가 전 '타이아하'라고 하는
마오리 지팡이로 훈련도 받아서

333
00:20:20,594 --> 00:20:24,223
개피 스틱을 다룰 때
상당히 도움이 됐죠

334
00:20:29,311 --> 00:20:31,897
저희 토론은 '스타워즈'와
거기 나온 내용을

335
00:20:32,064 --> 00:20:34,566
어떻게 다룰지에 대한 게 많아요

336
00:20:34,900 --> 00:20:37,653
디자인이나 캐릭터
스토리라인 같은 것들요

337
00:20:37,861 --> 00:20:41,073
저희는 보바 펫만이 아니라
모스 에스파의 문화도

338
00:20:41,156 --> 00:20:43,867
진화시킬 수 있는
기회를 얻었어요

339
00:20:43,992 --> 00:20:47,955
유일한 조공은 시장님의
'진심 어린' 환영입니다

340
00:20:48,121 --> 00:20:49,998
제가 대신해서 말씀 전합니다

341
00:20:50,749 --> 00:20:55,128
세트장에선 날마다 축제 같았어요
제가 작품을 연출하는 동안에도

342
00:20:55,545 --> 00:20:57,589
새로운 캐릭터나 소품

343
00:20:57,673 --> 00:21:00,175
특수효과에 쓰일 장비들이
속속 도착했죠

344
00:21:00,384 --> 00:21:02,427
촬영하다 말고 귀상어를 닮은

345
00:21:02,678 --> 00:21:05,180
시장을 보러 가기도 했어요

346
00:21:05,514 --> 00:21:08,433
정말 끝내줬죠
그 시장을 처음으로 조립할 때

347
00:21:08,517 --> 00:21:10,185
존, 데이브와 지켜봤는데

348
00:21:10,477 --> 00:21:14,106
우주 동물원에 온 줄 알았어요
너무 사실적이라서요

349
00:21:17,234 --> 00:21:22,322
외계인 같은 기이한 형태인데
속에 수많은 감정을 담고 있죠

350
00:21:22,739 --> 00:21:26,952
주점에서 가장
상징적인 존재 중 하나거든요

351
00:21:27,452 --> 00:21:30,831
다른 내용은 다 잊어버리더라도
'그 귀상어 같은 캐릭터는'

352
00:21:31,415 --> 00:21:34,918
'끝내줬어'란 말이 나올 거예요
그야말로 족적을 남겼죠

353
00:21:35,502 --> 00:21:41,049
다른 작품들에서도
이런 걸 여러 차례 보긴 했지만

354
00:21:41,216 --> 00:21:44,219
정말 살아있는 것 같아서
볼 때마다 놀라움을 금치 못해요

355
00:21:44,594 --> 00:21:46,680
예고도 없이 들어온
이 자들은 누구인가?

356
00:21:46,888 --> 00:21:49,016
제가 실제로
캐릭터 안에서 연기를 해요

357
00:21:49,099 --> 00:21:50,142
"존 로젠그랜트
시장"

358
00:21:50,225 --> 00:21:53,812
인형의 무게를 감당하는 걸
돕기 위해서 백팩을 만들었죠

359
00:21:53,979 --> 00:21:57,733
유리섬유로 틀을 만들었어요
그걸 제가 착용하는 거예요

360
00:21:57,816 --> 00:22:01,403
무게가 더 고르게 분배되도록요

361
00:22:01,653 --> 00:22:05,115
중요한 건 인형이
뭘 해야 할지를 파악하는 거죠

362
00:22:05,198 --> 00:22:07,743
눈을 깜빡여야 한다거나
눈썹이 있어야 한다거나

363
00:22:07,826 --> 00:22:09,202
이쏘리안의 경우에는

364
00:22:09,286 --> 00:22:13,915
양쪽에 기이한 입이 달려서
움직여야 했거든요

365
00:22:14,207 --> 00:22:17,294
고래 울음소리 같은 소리를
통역하는 방식이라

366
00:22:17,377 --> 00:22:20,380
통역기도 붙어 있죠

367
00:22:20,589 --> 00:22:24,051
나이트윈드 암살단은 헛의
구역 밖에선 활동할 수 없어

368
00:22:25,093 --> 00:22:26,511
잡아와 줘서 고맙군

369
00:22:26,636 --> 00:22:29,806
이런 라이브 액션 시리즈를
제작하면서 재미있는 점은

370
00:22:30,057 --> 00:22:32,642
'클론 전쟁' 때 겪은 난관을
똑같이 접한다는 거예요

371
00:22:32,768 --> 00:22:34,561
워낙 많은 이야기를
펼쳐놓다 보니

372
00:22:34,644 --> 00:22:36,980
이제 말까지 가능한
이쏘리안을 만들되

373
00:22:37,064 --> 00:22:38,523
자막을 쓰고 싶진 않아지죠

374
00:22:38,857 --> 00:22:40,609
그럼 어떡할까요?
통역기가 있어야죠

375
00:22:40,859 --> 00:22:43,028
'클론 전쟁'에도
나오는 장치예요

376
00:22:43,111 --> 00:22:45,364
그걸 제작한 후에 보는데
감회가 깊더라고요

377
00:22:45,489 --> 00:22:50,577
아직도 이 장치를
쓴다는 게 감동적이죠

378
00:22:50,786 --> 00:22:53,121
팬들도 그런 걸 원하거든요

379
00:22:53,288 --> 00:22:55,248
하나로 연결된 세계관을 바라죠

380
00:22:55,374 --> 00:22:58,877
조직을 이끄는 것은
현상금 사냥보다 복잡한 일이야

381
00:23:00,045 --> 00:23:01,171
그런가?

382
00:23:01,588 --> 00:23:03,924
가르사의 생추어리에 가 봐

383
00:23:05,509 --> 00:23:07,094
무슨 말인지 알게 될 거야

384
00:23:15,852 --> 00:23:20,440
가르사를 위해서 새로운 의상을
300벌이나 마련했어요

385
00:23:20,649 --> 00:23:21,858
"쇼너 트르프식
의상 디자이너"

386
00:23:21,942 --> 00:23:25,278
전 '스타워즈'와 관련된 책이라면
죄다 가지고 있어요

387
00:23:25,779 --> 00:23:28,949
심지어 '배틀프론트'
책까지 있어요

388
00:23:29,199 --> 00:23:32,744
'스타워즈'의 세계와 분위기에
몰입해 있으려고 노력하죠

389
00:23:33,370 --> 00:23:35,497
이 세계관에서 만나는 사람들을

390
00:23:35,789 --> 00:23:38,291
저마다 개성 있고
독특하게 꾸미는 것도

391
00:23:38,458 --> 00:23:40,210
재미있는 도전이었어요

392
00:23:40,752 --> 00:23:43,422
그만하면 무슨 뜻인지
충분히 알겠어요

393
00:23:43,964 --> 00:23:47,634
가르사 휩은
생추어라는 곳의 소유주예요

394
00:23:47,759 --> 00:23:48,760
"제니퍼 빌스
가르사 휩"

395
00:23:48,844 --> 00:23:51,972
그리고 생추어리는
타투인에 위치한

396
00:23:52,347 --> 00:23:56,435
아주 환상적인 카지노면서
주점이기도 하고요

397
00:23:57,018 --> 00:24:00,939
말하자면 '카사블랑카'에 나오는
릭의 주점 같은 데죠

398
00:24:01,731 --> 00:24:03,066
가르사가 릭이고요

399
00:24:03,650 --> 00:24:06,695
아니면 릭과 비욘세
로렌 바콜을

400
00:24:06,945 --> 00:24:08,822
섞어놓은 것 같기도 하고요

401
00:24:09,156 --> 00:24:11,074
오랜 세월을 구덩이에서
보냈던 걸 잘 알아요

402
00:24:12,242 --> 00:24:15,162
저는 그런 용기와 능력은
처음이라 깊이 감동 받았답니다

403
00:24:15,454 --> 00:24:16,830
당신은 전설이었죠

404
00:24:17,372 --> 00:24:20,959
가르사는 상대가 누구건
그의 속내를 읽어내

405
00:24:21,126 --> 00:24:25,005
살아남을 길을 찾을 줄 알아요
살아남아 번영하는 법을 알죠

406
00:24:25,505 --> 00:24:32,262
스타워즈 세계관에 늘 존재했던
강한 여성 캐릭터 중 하나를 맡아

407
00:24:32,429 --> 00:24:34,556
연기하게 돼서
엄청난 영광이에요

408
00:24:34,723 --> 00:24:36,308
그러니까 이 손님 놔주고

409
00:24:36,433 --> 00:24:40,479
모두가 다시
즐길 수 있게 해주면

410
00:24:42,272 --> 00:24:44,191
그 대신에 외상 빚은
전부 갚은 걸로 해줄게요

411
00:24:52,991 --> 00:24:54,201
시도는 좋았네

412
00:24:57,329 --> 00:24:58,538
어이, 친구

413
00:25:00,582 --> 00:25:02,417
일 하나 해 볼 생각 있나?

414
00:25:04,127 --> 00:25:07,881
확장된 스타워즈 세계관에
크르산탄 같은

415
00:25:08,215 --> 00:25:11,176
우키족들이 등장했는데요
다들 이런 의문을 갖게 됐죠

416
00:25:11,384 --> 00:25:14,513
'츄바카나 츄바카의
흉포한 버전이 아니라'

417
00:25:14,971 --> 00:25:17,015
'우키 현상금 사냥꾼이나
우키 제다이라면 어떨까?'

418
00:25:17,140 --> 00:25:19,643
가장 큰 문제는

419
00:25:20,143 --> 00:25:23,271
아이들이 우키를 봤을 때
츄바카와 어떻게 구분하냐였죠

420
00:25:23,355 --> 00:25:28,276
보자마자 확실히 구분이 되는
강렬한 외모를 가져야만 했어요

421
00:25:28,735 --> 00:25:32,948
크르산탄 역의 캐리는
피터와 연기도 다를뿐더러

422
00:25:33,031 --> 00:25:34,533
서 있을 때의
자세 같은 것도 달라요

423
00:25:34,908 --> 00:25:37,619
피터는 부드럽고
자상한 눈매를 지녔지만

424
00:25:37,953 --> 00:25:40,372
캐리는 눈매가 아주 날카롭죠

425
00:25:40,664 --> 00:25:42,082
몸조심해, 알았지?

426
00:25:46,086 --> 00:25:47,629
알았어, 그만해

427
00:25:50,090 --> 00:25:52,551
크르산탄은 늘 화가 나 있어서
그에 맞는 태도를

428
00:25:53,635 --> 00:25:57,055
유지해야 했죠
크르산탄의 성격이 그렇거든요

429
00:25:57,264 --> 00:25:59,641
제가 카메라 앞에 설 때
얼굴은 다 가린 상태지만

430
00:25:59,808 --> 00:26:03,687
분장 밖으로 그런 태도가
드러나게 하려고 애썼어요

431
00:26:03,812 --> 00:26:05,480
"분장 테스트"

432
00:26:05,730 --> 00:26:09,234
로버트 로드리게스는 캐리 존스와
전에도 일한 적 있어요

433
00:26:09,734 --> 00:26:13,572
캐리는 전에 스탠 윈스턴 사에서
저와도 작업한 적 있고요

434
00:26:13,697 --> 00:26:16,825
캐리는 자기 배역을
제대로 흡수했어요

435
00:26:17,117 --> 00:26:20,161
실사 특수효과에 익숙해서

436
00:26:20,412 --> 00:26:22,581
뭘 해야 하는지를
잘 알고 있죠

437
00:26:24,499 --> 00:26:27,377
레거시 사가 개발한
시스템을 보고 정말로

438
00:26:28,378 --> 00:26:32,090
감탄했어요
제가 입을 열고 말을 할 때마다

439
00:26:32,340 --> 00:26:35,552
크르산탄의 턱도 같이 열렸다가
닫히게 돼 있었어요

440
00:26:35,802 --> 00:26:39,848
게다가 제가 뭔가를 노려보거나
눈썹을 치켜들면

441
00:26:40,015 --> 00:26:42,142
크르산탄의 표정도
같이 움직이게 설계됐어요

442
00:26:42,225 --> 00:26:43,184
굉장했죠

443
00:26:53,445 --> 00:26:57,032
제작진은 보바만의
전투 스타일을 만들려고 하죠

444
00:26:57,115 --> 00:27:00,910
만달로어인의 경우에는
능수능란한 총잡이였다면

445
00:27:00,994 --> 00:27:04,539
저는 코난에 가깝죠
그 캐릭터를 참고했어요

446
00:27:04,623 --> 00:27:08,585
하지만 보바가 일차원적으로
마구 때려 부수고 다니는 것처럼

447
00:27:08,793 --> 00:27:12,922
보이고 싶진 않았어요
보바의 공격이 정교했으면 했죠

448
00:27:13,089 --> 00:27:16,051
개피 스틱을 쓸 때
그 정교함이 느껴져요

449
00:27:16,134 --> 00:27:19,220
제가 따로 조사해 봤더니

450
00:27:19,304 --> 00:27:22,724
개피 스틱이 피지의 전사들이
쓰던 무기에서 차용한 거라더군요

451
00:27:22,891 --> 00:27:26,645
'토토키아'라는 무기인데
끝부분이 새 부리처럼 생겼어요

452
00:27:26,728 --> 00:27:29,731
이런 걸 전부 감안해서
개피 스틱으로 공격할 때는

453
00:27:29,898 --> 00:27:32,901
그에 맞는 부위를 사용하죠

454
00:27:33,068 --> 00:27:38,156
그리고 무기가 없을 때도
매듭의 개념을 이용해서 공격해요

455
00:27:38,323 --> 00:27:42,661
누군가를 주먹으로 때릴 때
개피 스틱에 있는 매듭 모양처럼

456
00:27:43,036 --> 00:27:46,039
비트는 형태로 가격을 한다거나
하는 식으로 말이에요

457
00:27:46,289 --> 00:27:48,541
그렇게 보바만의
스타일을 만들죠

458
00:27:57,175 --> 00:28:00,053
엄청 기대됐죠
제가 맡은 편이

459
00:28:00,720 --> 00:28:04,432
'만달로리안' 1시즌 5편에서
넘어오는 '총잡이'란 편이었거든요

460
00:28:04,516 --> 00:28:07,102
'맙소사, 저거
보바 펫 아니야?' 소리가

461
00:28:07,310 --> 00:28:09,896
보자마자 절로 나와요
박차 소리를 들으면

462
00:28:10,188 --> 00:28:11,439
누군지 모를 수가 없죠

463
00:28:15,777 --> 00:28:19,948
거기서부터 이야기를 이어나가요
페넥을 구해 수리점에 데려가죠

464
00:28:20,115 --> 00:28:24,452
거기서 사이버네틱 로봇 위장을
얻게 된 경위도 설명하고요

465
00:28:24,619 --> 00:28:26,454
그런 게 정말 재미있었어요

466
00:28:26,705 --> 00:28:29,958
- 이걸 넣는 걸 찍고 싶은데요
- 이 T자 가새를

467
00:28:30,125 --> 00:28:32,001
활용하면 가능할 거예요

468
00:28:32,252 --> 00:28:34,295
실사 특수효과가
많이 동원됐어요

469
00:28:34,546 --> 00:28:39,175
일종의 근사한 마술사 트릭을
실행하는 건데요

470
00:28:39,718 --> 00:28:42,846
제가 먼저 상자 안에 들어가고

471
00:28:43,847 --> 00:28:48,852
제 몸 위에 인조 모형을
추가로 더 올리는 거예요

472
00:28:49,477 --> 00:28:52,981
제가 침대에 똑바로
누워 있는 것처럼 보이게요

473
00:28:53,565 --> 00:28:58,153
여자를 톱으로 반 동강 내는
마술하고 비슷하더라고요

474
00:28:58,236 --> 00:29:00,989
이렇게 해서 개조 전문가가

475
00:29:01,072 --> 00:29:05,785
제 배를 개조하는 모습과
뱃속의 장치들을 찍은 거예요

476
00:29:13,501 --> 00:29:14,961
닫아 주지는 않을 건가?

477
00:29:15,962 --> 00:29:17,839
이 아름다운 장치를 덮으라고요?

478
00:29:18,506 --> 00:29:22,302
만달로어인은
드로이드에 대해서 굉장히

479
00:29:23,136 --> 00:29:25,013
복잡한 감정을 갖고 있었죠

480
00:29:25,305 --> 00:29:29,392
하지만 다음 세대는 드로이드를
몸에 설치까지 하게 됐어요

481
00:29:30,435 --> 00:29:34,314
다음 세대가 진화하며
이전 세대와는 전혀 다른

482
00:29:34,481 --> 00:29:35,774
태도를 갖게 된 거죠

483
00:29:36,649 --> 00:29:37,859
날 어쩐 거예요?

484
00:29:38,526 --> 00:29:41,821
모스 에이슬리 변두리의
수리점에 자넬 데리고 갔었어

485
00:29:43,156 --> 00:29:46,367
남들의 미련함 때문에
우리가 죽어가는 데 넌더리가 나

486
00:29:47,494 --> 00:29:48,828
우린 놈들보다 똑똑해

487
00:29:50,163 --> 00:29:51,956
이젠 우리가 기회를 잡아야지

488
00:29:52,874 --> 00:29:54,209
우리?

489
00:29:57,629 --> 00:30:00,006
처음부터 보바 펫은
'만달로리안'의

490
00:30:00,089 --> 00:30:02,717
'아담스 패밀리' 버전 같은
느낌이었어요

491
00:30:02,801 --> 00:30:05,303
보바의 드로이드인 8D8이

492
00:30:05,386 --> 00:30:08,306
아주 냉소적인 목소리로
대사를 치죠

493
00:30:08,515 --> 00:30:11,351
고문을 당하는 비명소리가
잠재적인 위험 분자들에게

494
00:30:11,434 --> 00:30:14,229
경고의 메시지가 될 겁니다

495
00:30:14,771 --> 00:30:17,732
성은 유령의 성처럼 보이고

496
00:30:17,816 --> 00:30:20,235
랭커는 더 이상
남아 있지 않아요

497
00:30:20,318 --> 00:30:22,779
그래서 저희가
랭커를 다시 등장시킬

498
00:30:22,862 --> 00:30:25,281
방법을 생각해야만 했어요

499
00:30:25,698 --> 00:30:29,369
배상하는 의미로
이 선물을 가져왔다

500
00:30:35,083 --> 00:30:36,376
엄청난 선물이네요

501
00:30:36,835 --> 00:30:38,795
내부의 모습을 미니어처로

502
00:30:38,878 --> 00:30:41,297
근사하게 만들어 뒀죠
랭커 우리 같은 거 말이에요

503
00:30:41,381 --> 00:30:43,049
"엔리코 댐
ILM 시각 효과 감독"

504
00:30:43,132 --> 00:30:46,094
문이나 입구, 바위
층이 진 상부 구조까지

505
00:30:46,177 --> 00:30:48,346
꽤 큰 규모로 제작했어요

506
00:30:48,429 --> 00:30:52,517
고고학적인 수준으로
정확성을 기하려고 했고요

507
00:30:52,600 --> 00:30:57,480
ILM 사 연구진이
이 장면이 나온 원조 영화의

508
00:30:57,564 --> 00:31:00,525
이미지를 제공해 줘서
그대로 만들 수 있었죠

509
00:31:00,692 --> 00:31:05,738
일단 내부를 스캔한 후에
그걸 LED 볼륨에 적용해

510
00:31:05,822 --> 00:31:09,409
배우들이 그 환경 안에서
연기할 수 있도록 했어요

511
00:31:11,911 --> 00:31:12,996
랭커가 나온

512
00:31:13,746 --> 00:31:16,207
장면 중에서
가장 기억에 남은 건

513
00:31:16,875 --> 00:31:21,546
루크가 랭커의 머리 위로
우리 문을 내렸을 때

514
00:31:21,629 --> 00:31:26,217
랭커 사육사가 굉장히
슬퍼했던 장면이에요

515
00:31:26,885 --> 00:31:29,304
관객들이야 목숨 걸고 싸우는

516
00:31:29,387 --> 00:31:31,723
루크를 응원하게 되지만

517
00:31:31,806 --> 00:31:36,895
그 직후, 불쌍한 랭커 사육사가
위로를 받는 게 나오거든요

518
00:31:36,978 --> 00:31:41,065
그때 의문이 들었죠, '랭커가
그에겐 개와 같은 존재인가?'

519
00:31:41,941 --> 00:31:45,194
그런 면을 부각시키는 게
굉장히 재미있었어요

520
00:31:45,278 --> 00:31:48,156
랭커 사육사가 나왔기 때문에
장면 전체에

521
00:31:48,239 --> 00:31:49,657
통일감이 생긴 거죠

522
00:31:49,741 --> 00:31:52,076
전 개를 싫어하는 사람은
믿지 않아요

523
00:31:52,160 --> 00:31:54,162
"대니 트레호
랭커 사육사"

524
00:31:54,245 --> 00:31:57,373
랭커를 이해하려면
개를 사랑해야 한다고 생각해요

525
00:31:57,457 --> 00:32:00,960
랭커는 거대한
개와 같은 동물이죠

526
00:32:01,044 --> 00:32:06,299
포악하게 훈련시킬 수도 있고
보호자로 훈련시킬 수도 있고

527
00:32:06,382 --> 00:32:08,134
강아지처럼 길들일 수도 있어요

528
00:32:11,012 --> 00:32:12,847
딱 여기인가 보네?
그래

529
00:32:12,972 --> 00:32:16,184
이게 마음에 드는구나?

530
00:32:16,267 --> 00:32:20,939
랭커와 유대감을 쌓고
랭커의 신뢰를 얻을 수만 있다면

531
00:32:21,022 --> 00:32:24,651
그 사람은 믿을 만한
사람인 거예요

532
00:32:24,734 --> 00:32:27,236
보바 펫은 그걸 잘 이해해요

533
00:32:27,320 --> 00:32:32,492
사육사가 후드를 벗기면
랭커가 보바 펫을 바라보죠

534
00:32:32,575 --> 00:32:36,996
랭커가 보바를 믿으니까

535
00:32:37,080 --> 00:32:41,000
사육사도 보바를 믿어요

536
00:32:42,210 --> 00:32:45,588
그래, 괜찮아
착하지

537
00:32:45,838 --> 00:32:48,841
'제다이의 귀환'에서
크게 사랑받은 생물이죠

538
00:32:49,050 --> 00:32:51,803
그래서 존이 랭커를
기리는 장면을 넣자면서

539
00:32:51,886 --> 00:32:54,472
'북 오브 보바 펫'에
랭커를 재등장시키기로 했을 때

540
00:32:54,555 --> 00:32:57,433
전 계속 싱글벙글했어요

541
00:32:57,517 --> 00:33:01,270
랭커를 잘 표현하기 위해서

542
00:33:01,354 --> 00:33:03,064
랭커가 나온 원작 영화와

543
00:33:03,147 --> 00:33:04,857
원조 모형들을 살펴봤어요

544
00:33:04,941 --> 00:33:07,610
그때 나온 그 랭커는 아니니까
조금 달라도 되지만

545
00:33:07,694 --> 00:33:10,029
원조 랭커의 매력을
그대로 담으려고 했죠

546
00:33:10,530 --> 00:33:14,325
랭커의 매력은 필 티페트가 만든
손 인형에서 비롯돼요

547
00:33:14,492 --> 00:33:15,868
고무로 만든 괴물인데

548
00:33:15,994 --> 00:33:18,329
촬영과 조명 기법

549
00:33:18,413 --> 00:33:20,331
색칠한 방식이
전부 예술이었어요

550
00:33:20,415 --> 00:33:23,167
현실감은 좀 떨어졌지만
상관없었어요

551
00:33:23,251 --> 00:33:26,629
깊은 인상을 남기는 게 중요했고
저희도 그 점에 치중했죠

552
00:33:29,716 --> 00:33:33,386
'제다이의 귀환'에 거대한 손이
루크를 잡는 장면이 나와요

553
00:33:33,469 --> 00:33:36,931
그래서 저희는 보바 펫이
랭커를 타는 장면을 넣기로 했죠

554
00:33:37,390 --> 00:33:40,852
블루스크린에서 거대한 괴물을
타는 시늉만 할지

555
00:33:40,935 --> 00:33:44,772
진짜 랭커 머리에
올라타게 할지 고민했는데

556
00:33:44,856 --> 00:33:47,525
할 수 있는 건
다 해보자는 결론이 났어요

557
00:33:55,366 --> 00:33:57,493
옛날 생각나지 않아요?

558
00:33:59,037 --> 00:34:00,121
아, 옛날이여

559
00:34:00,204 --> 00:34:02,206
그냥 머리만
준비한 게 아니었어요

560
00:34:02,290 --> 00:34:03,916
"리처드 블러프
시각 효과 감독"

561
00:34:04,000 --> 00:34:07,503
실제로 머리와
어깨까지 제작한 후에

562
00:34:07,587 --> 00:34:10,631
이 실사 모형 몸에
CG로 팔을 만들어 붙였거든요

563
00:34:10,923 --> 00:34:14,343
어떤 장면을 보느냐에 따라서
전부 CG거나

564
00:34:14,427 --> 00:34:16,929
전부 실사 특수효과거나
둘의 조합이거나 그렇습니다

565
00:34:17,221 --> 00:34:19,807
기계적인 움직임이 가능한
실제 크기의 생명체가

566
00:34:19,891 --> 00:34:22,769
등장하는 순간
훨씬 신빙성 있어지죠

567
00:34:22,852 --> 00:34:26,230
이건 진짜가 아니라고
계속 되뇌어야 해요

568
00:34:26,314 --> 00:34:27,648
정말이에요

569
00:34:27,732 --> 00:34:31,903
왜냐하면, 랭커 모델이
엄청나게 큰 데다가 움직이잖아요

570
00:34:31,986 --> 00:34:34,989
그걸 뭐라고 하죠?

571
00:34:35,073 --> 00:34:38,534
애니메트로닉슨지 뭔지
하는 것 때문에 움직인다고요

572
00:34:39,077 --> 00:34:41,079
물론 이 부위도 움직이지만

573
00:34:41,370 --> 00:34:45,291
목 근육 같은 사소한 것까지
같이 움직이는 걸 보면

574
00:34:45,374 --> 00:34:47,043
감탄이 절로 나오죠

575
00:34:48,211 --> 00:34:49,962
이걸 타는 법을 배우고 싶네

576
00:34:51,005 --> 00:34:51,839
뭐요?

577
00:34:53,424 --> 00:34:57,178
제작 초반에 존과 제가
시리즈 전체를 살펴봤었는데

578
00:34:57,261 --> 00:34:59,889
존은 하고 싶은 게 많았어요

579
00:34:59,972 --> 00:35:01,766
우리 둘 다 만도를
굉장히 좋아했고

580
00:35:01,849 --> 00:35:04,018
만도 없이 시즌 전체를

581
00:35:04,102 --> 00:35:06,521
넘기는 건
힘들겠다고 생각했어요

582
00:35:06,604 --> 00:35:09,023
만도는 보바의 친구니까

583
00:35:09,107 --> 00:35:11,609
이야기에 투입하는 것도
납득이 가죠

584
00:35:11,692 --> 00:35:12,860
뭘 잡으면 되지?

585
00:35:13,152 --> 00:35:15,321
사냥은 아니고
힘쓸 친구가 필요해

586
00:35:16,322 --> 00:35:17,406
보바 펫이군

587
00:35:17,490 --> 00:35:18,950
고맙게 생각할 거야

588
00:35:19,033 --> 00:35:24,664
'북 오브 보바 펫'이
스타워즈 세계관에 자리를 잡아서

589
00:35:25,081 --> 00:35:27,166
잠깐 시간을 두고

590
00:35:27,250 --> 00:35:29,627
숨을 고를 여유를 얻었죠
헬멧을 벗고

591
00:35:29,919 --> 00:35:32,463
삶에서 아이가 빠진
만달로어인을

592
00:35:32,839 --> 00:35:35,591
만나 볼 기회였어요

593
00:35:35,675 --> 00:35:39,470
'만달로리안'에서 쌓은
부자 관계가 더는 존재하지 않죠

594
00:35:39,554 --> 00:35:42,473
어느 정도는 삶의 의미를
잃은 셈이에요

595
00:35:42,557 --> 00:35:44,684
이런 설정을 다뤄보고 싶었죠

596
00:35:44,767 --> 00:35:46,727
서로 편하게 갈까?

597
00:35:48,146 --> 00:35:50,064
아니면 힘들게 갈까?

598
00:35:50,148 --> 00:35:53,109
현상금 사냥꾼으로 돌아갔죠
흑광선검을 갖고 있고

599
00:35:53,192 --> 00:35:56,863
자신이 정착할 집을 찾고 있다는
느낌이 강하게 들어요

600
00:35:56,946 --> 00:35:58,322
"브라이스 댈러스 하워드
감독"

601
00:35:58,406 --> 00:36:01,367
자신이 은하계에서
머물 곳을 찾고 있죠

602
00:36:04,787 --> 00:36:06,455
5편 초반에 만도는

603
00:36:06,622 --> 00:36:11,752
병기 기술자, 파즈 비즐라와
다시 교류하게 되는데

604
00:36:12,003 --> 00:36:16,299
그 과정에서
훈련할 기회도 얻게 되죠

605
00:36:19,385 --> 00:36:20,887
그래, 느껴

606
00:36:21,971 --> 00:36:24,390
넌 약해서
흑광선검의 상대가 안 돼

607
00:36:25,558 --> 00:36:27,685
검과 싸우면 네가 질 거야

608
00:36:29,979 --> 00:36:32,273
힘으로 검을 통제할 수는 없어

609
00:36:32,356 --> 00:36:36,652
상세한 설명은 이야기 전개에
언제나 거대한 난관이 되지만

610
00:36:36,736 --> 00:36:38,905
'스타워즈'에선 다들
드러나지 않은 얘기가

611
00:36:38,988 --> 00:36:40,781
궁금해서 안달하죠

612
00:36:40,865 --> 00:36:45,036
아주 좋은 예가
오비완이 광선검을 꺼내 들고

613
00:36:45,494 --> 00:36:49,373
클론 전쟁과 루크의
아버지 얘기를 하는 장면이에요

614
00:36:49,457 --> 00:36:50,917
할아버진 참전하셨어요?

615
00:36:51,167 --> 00:36:55,213
그래, 한때 네 아버지처럼
제다이 기사단이었다

616
00:36:58,382 --> 00:36:59,717
전 몰랐어요

617
00:36:59,800 --> 00:37:02,511
네 아버지는
최고의 전투기 조종사였지

618
00:37:03,930 --> 00:37:05,139
뛰어난 전사였다

619
00:37:05,556 --> 00:37:08,392
너도 꽤나 훌륭한
조종사가 됐다고 하던데

620
00:37:09,143 --> 00:37:13,356
만달로어인의 이야기를
세 시즌에 걸쳐 펼쳐놓은 건

621
00:37:13,606 --> 00:37:15,524
시청자들이 대숙청기나

622
00:37:15,983 --> 00:37:18,694
천 번의 눈물의 밤이나
먼 옛날의 서사시들에 대해서

623
00:37:18,986 --> 00:37:22,323
많이들
궁금해하시기 때문이었어요

624
00:37:22,740 --> 00:37:24,909
그래서 관련 내용들을
선보이기 시작했는데

625
00:37:24,992 --> 00:37:29,622
이 이미지들은 조지와 데이브가
애니메이션 '만달로어'에서

626
00:37:29,789 --> 00:37:32,500
구현해 낸 것들을
연상케 해야만 했어요

627
00:37:32,708 --> 00:37:35,294
여기서부터 차근차근
쌓아가기 시작했죠

628
00:37:36,087 --> 00:37:39,215
만달로어 출신들은
길을 잃고 헤맸어

629
00:37:40,007 --> 00:37:42,927
결국, 제국의 침입자들이
천 번의 눈물의 밤에

630
00:37:43,052 --> 00:37:46,847
우리가 알았던 것과
사랑했던 것들을 모두 없애버렸지

631
00:37:48,432 --> 00:37:50,685
만달로어의 대숙청은
흥미로웠어요

632
00:37:50,768 --> 00:37:54,647
이 장면에 참고할 작품을 보면서
'자헤드'도 봤는데

633
00:37:54,730 --> 00:37:58,234
병사들이
사막의 유전에 나가 있고

634
00:37:58,317 --> 00:38:01,696
그 병사들의 실루엣
너머의 풍경은 파괴 그 자체죠

635
00:38:01,779 --> 00:38:03,781
지옥 같은 광경이
펼쳐지고 있어요

636
00:38:04,240 --> 00:38:06,325
만달로어에서도 잔해 사이에서

637
00:38:06,409 --> 00:38:09,870
로봇이 사람들을 향해
접근하는 게 보이죠

638
00:38:09,954 --> 00:38:12,665
K-2SO 드로이드들이
나오는 것도 흥미롭고

639
00:38:13,165 --> 00:38:15,960
정찰 드로이드가 나오는 것도
아주 흥미롭죠

640
00:38:16,043 --> 00:38:17,461
이런 드로이드들이

641
00:38:17,545 --> 00:38:21,424
포화를 뚫고 나타나서
잔해에 실루엣을 드리우는 장면이

642
00:38:21,674 --> 00:38:24,010
굉장히 강렬하게 남아요

643
00:38:24,093 --> 00:38:28,723
길을 따라 걸었던 자들만이
계율에 예언되었던 저주를 피했어

644
00:38:28,806 --> 00:38:32,393
만달로어인들의 은신처나
계율에 대한 정보들이 제공되죠

645
00:38:32,476 --> 00:38:35,771
만도는 결코 깨서는 안 될
규율을 어겨서

646
00:38:35,855 --> 00:38:39,233
버림받게 되는 걸
몹시도 고통스러워해요

647
00:38:39,317 --> 00:38:42,862
딘 자린
헬멧을 벗은 적이 있나?

648
00:38:42,945 --> 00:38:44,280
있어

649
00:38:46,115 --> 00:38:49,327
그럼 넌 더 이상
만달로어인이 아니야

650
00:38:49,410 --> 00:38:53,039
제발 한 번만 기회를 줘
어떻게 만회할 수 있지?

651
00:38:53,122 --> 00:38:55,416
떠나라, 변절자

652
00:39:00,796 --> 00:39:02,173
나한테 메시지 보냈잖아

653
00:39:02,631 --> 00:39:03,966
뭐라고?
뭔 놈의 메시지?

654
00:39:04,050 --> 00:39:06,886
레이저 크레스트 대체품을
찾았다면서

655
00:39:06,969 --> 00:39:09,305
그래, 맞아
내가 그랬지

656
00:39:09,388 --> 00:39:11,891
얼마나 똥줄 빠지게 애를 썼는데
맞아, 돈 가져왔어?

657
00:39:15,811 --> 00:39:17,938
N-1은 제게 아주 각별해요

658
00:39:18,022 --> 00:39:20,691
'보이지 않는 위험'을 위해서
제가 디자인했거든요

659
00:39:20,775 --> 00:39:23,235
원래 아나킨의 스피더로
설계했고요

660
00:39:23,319 --> 00:39:28,449
X-윙의 하이브리드 버전처럼
보이도록 디자인을 한 거예요

661
00:39:28,532 --> 00:39:31,744
조지와 제가 그 미묘한 차이를
파악해서 디자인했고

662
00:39:31,827 --> 00:39:33,412
덕분에 독특한 스타일이 나왔죠

663
00:39:33,496 --> 00:39:36,248
수작업으로
만든 것 같은 기계예요

664
00:39:36,540 --> 00:39:40,378
존은 이 전투기를 고전적인
빈티지카처럼 다루자고 했어요

665
00:39:40,461 --> 00:39:44,757
오래도록 격납고에 처박혀 있던
케케묵은 전투기를

666
00:39:45,091 --> 00:39:47,426
펠리가 찾아내서
수리를 하는 거예요

667
00:39:47,510 --> 00:39:50,096
그러면서 성능도 개선하고
새로운 장비도 장착하고

668
00:39:50,179 --> 00:39:53,057
업데이트를 해서
외관은 빈티지스럽지만

669
00:39:53,140 --> 00:39:54,767
내부는 완전히 새롭게 거듭나죠

670
00:39:54,850 --> 00:39:59,438
좋은 소식! 터보닉 벤투리
전원 동화 장치를 찾았어

671
00:39:59,522 --> 00:40:01,732
외곽 은하에서
제일 빨리 날게 될 거야

672
00:40:03,150 --> 00:40:04,693
조지 루카스의
'청춘 낙서'의

673
00:40:04,777 --> 00:40:06,987
배경이 되는
1950, 1960년대에는

674
00:40:07,071 --> 00:40:11,325
다들 듀스 쿠페나
측면 창문이 두 개인

675
00:40:11,409 --> 00:40:14,620
32년산 포드를 몰고 다녔고
차량을 분해해서

676
00:40:14,703 --> 00:40:16,497
속도 개조를 하기도 했어요

677
00:40:16,997 --> 00:40:19,166
저희는 당시의
그런 정신을 살려서

678
00:40:19,250 --> 00:40:22,753
N-1 스타파이터를
정비사가 고치고

679
00:40:22,837 --> 00:40:24,505
맞춤형 전투기로

680
00:40:24,588 --> 00:40:27,007
개조한다는 설정을
넣기로 했어요

681
00:40:27,091 --> 00:40:28,717
이런 게 '스타워즈'의 개성이죠

682
00:40:28,801 --> 00:40:31,178
완전히 몰입한 데다
흥분한 상태예요

683
00:40:31,262 --> 00:40:34,974
증기 매니폴드가 문제가 아니라

684
00:40:35,057 --> 00:40:38,853
뭐가 더 있는지가 신경 쓰이죠

685
00:40:38,936 --> 00:40:40,104
정말 비밀 병기가 있거든요

686
00:40:47,445 --> 00:40:50,239
이 디자인은
23년 전에 구상한 거예요

687
00:40:50,322 --> 00:40:53,325
23년 전에 런던 리브스덴에서
영화를 촬영하는 동안

688
00:40:53,409 --> 00:40:55,035
구상한 게 기억나요

689
00:40:55,911 --> 00:40:59,540
23년이 지나 새로운 버전에
직접 앉아볼 기회를 얻은 거죠

690
00:40:59,623 --> 00:41:03,252
전 예전과 달라진 게 없어서
생각만 해도 웃음이 나요

691
00:41:03,335 --> 00:41:04,628
늘 이걸 가슴에 품고 있었죠

692
00:41:04,712 --> 00:41:06,130
정말 대단하네요

693
00:41:13,804 --> 00:41:17,558
존이 루크가 나오는
훈련도 넣자는 제안을 했어요

694
00:41:17,641 --> 00:41:21,520
시청자들이 그로구의 근황을
궁금해하기도 할 테고

695
00:41:21,604 --> 00:41:24,315
저희도 스승으로서의 루크를
묘사해 보고 싶었거든요

696
00:41:24,398 --> 00:41:25,816
과거에 그 종족에게

697
00:41:26,317 --> 00:41:32,406
훈련을 받은 사람이
그 종족을 가르치는 입장이 되어

698
00:41:32,490 --> 00:41:36,660
일종의 대칭을 이루는 게
아주 만족스러워요

699
00:41:36,994 --> 00:41:42,333
이제 루크는
감정적인 면을 억누르고

700
00:41:42,416 --> 00:41:45,669
자기 제자가
제다이 마스터가 되기 위해

701
00:41:45,753 --> 00:41:51,383
반드시 갖춰야 할 가치들을
최대한 냉철하게

702
00:41:51,467 --> 00:41:53,385
가르쳐야만 하는
입장이 된 거예요

703
00:41:54,011 --> 00:41:56,597
제가 줄곧 생각해온 건데

704
00:41:57,056 --> 00:42:01,435
루크가 콰이곤 진을
잘 몰랐어도

705
00:42:01,519 --> 00:42:03,646
언제나 콰이곤의 길을
따라간다는 느낌이 들어요

706
00:42:03,729 --> 00:42:10,152
콰이곤이 오비완을 가르쳤고
오비완은 루크를 가르쳤으니까

707
00:42:10,236 --> 00:42:13,948
그렇게 이어져도
이상할 건 없지만요

708
00:42:14,031 --> 00:42:16,700
재미있는 건
콰이곤이 오비완을 가르치고

709
00:42:16,784 --> 00:42:18,035
오비완이 아나킨도 가르쳐서

710
00:42:18,118 --> 00:42:22,039
오비완이 부자를 둘 다
가르친 점이에요, 흥미롭죠

711
00:42:22,581 --> 00:42:26,085
아나킨이 아소카를
가르친 것도 흥미롭고요

712
00:42:26,168 --> 00:42:29,338
아소카가 아직
어리고 거칠긴 하지만

713
00:42:29,630 --> 00:42:33,300
충실하게 훈련을 하고
인내심을 기른다면

714
00:42:33,467 --> 00:42:34,969
훌륭하게 성장할 겁니다

715
00:42:36,095 --> 00:42:38,305
아소카와 루크를
한 장면에서 보게 됐죠

716
00:42:38,389 --> 00:42:41,892
두 사람의 관계는 묘해요
아소카는 아나킨을 스승으로 뒀고

717
00:42:41,976 --> 00:42:43,644
루크는 아버지를 잘 몰라요

718
00:42:43,727 --> 00:42:47,147
두 사람이 서로를
아름답게 채워주는 관계인 셈이죠

719
00:42:47,231 --> 00:42:48,691
넌 아빠를 많이 닮았구나

720
00:42:48,774 --> 00:42:52,027
'스타워즈'는 강한 여성 캐릭터가
많이 등장하는 점이

721
00:42:52,111 --> 00:42:53,529
굉장히 특별해요

722
00:42:53,612 --> 00:42:56,448
레아 공주도
수줍고 가녀린 타입은 아니었죠

723
00:42:56,532 --> 00:42:58,284
여긴 쓰레기장으로 연결돼요!

724
00:42:59,076 --> 00:43:01,996
레아 공주는
베이더와 정면으로 맞섰고

725
00:43:02,079 --> 00:43:03,747
대놓고 무례하게 굴었죠

726
00:43:03,831 --> 00:43:07,501
그리고 아소카의 경우
굉장히 복잡한 과거를 가진

727
00:43:07,585 --> 00:43:09,920
여성 제다이예요

728
00:43:10,004 --> 00:43:12,298
보기만 해도 짜릿하죠

729
00:43:12,381 --> 00:43:15,759
난 제다이 기사조차
그 감정에 무너지는 걸 봤어

730
00:43:17,261 --> 00:43:18,178
이게 최선이야

731
00:43:21,056 --> 00:43:23,225
난 이 아이를
끌어들일 수는 없어

732
00:43:23,601 --> 00:43:26,645
게다가 로사리오도
정말 좋은 배우죠

733
00:43:26,729 --> 00:43:29,690
로사리오와 관련해서
재미있는 일화가 있어요

734
00:43:29,773 --> 00:43:33,319
대본에 루크가
플로 쿤이라고만 되어 있어서

735
00:43:34,612 --> 00:43:37,031
촬영 당일까지 실제로
플로 쿤이 출연하는 게

736
00:43:37,489 --> 00:43:39,491
아니라는 사실을 몰랐어요

737
00:43:40,159 --> 00:43:42,328
제가 나오는 장면들을
촬영하면서

738
00:43:42,953 --> 00:43:45,998
전개가 흥미롭다고 생각했어요
마스터 플로 쿤이라니

739
00:43:46,081 --> 00:43:48,417
약간 이상하긴 했지만

740
00:43:48,500 --> 00:43:51,128
그래도 재밌을 거라고 생각했죠
좀 오락가락하긴 해도

741
00:43:51,211 --> 00:43:53,255
결국 다 맞아떨어질 테니까

742
00:43:53,339 --> 00:43:55,591
질문은 촬영장에 가서

743
00:43:55,674 --> 00:43:56,717
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

744
00:43:56,800 --> 00:43:58,677
갑자기 마크 해밀이
나타난 거예요

745
00:43:59,053 --> 00:44:01,889
마크 해밀 앞에 서서
같이 촬영을 한다는 사실을

746
00:44:01,972 --> 00:44:03,474
믿을 수가 없었어요

747
00:44:03,557 --> 00:44:06,143
생각해 보세요
광선검을 든 제가

748
00:44:06,393 --> 00:44:09,063
아기 요다를
데리고 있는 것도 모자라

749
00:44:09,855 --> 00:44:11,857
진짜 루크 스카이워커와
함께 있다고요

750
00:44:11,940 --> 00:44:14,026
기절 안 한 것만도 다행이죠

751
00:44:14,109 --> 00:44:17,154
다들 촬영 당일까지
절 속였다니까요

752
00:44:17,237 --> 00:44:19,031
마크와 촬영하는
그 순간까지도요

753
00:44:19,114 --> 00:44:20,783
다시 뵙게 될까요?

754
00:44:23,077 --> 00:44:24,286
아마도

755
00:44:26,455 --> 00:44:28,123
포스가 함께 하기를

756
00:44:30,501 --> 00:44:32,211
마크에게 의미가 큰 배역이니까

757
00:44:32,920 --> 00:44:36,799
마크를 초대하는 게 중요했어요

758
00:44:37,257 --> 00:44:38,592
루크라는 캐릭터가 말이죠

759
00:44:38,676 --> 00:44:41,637
마크를 지켜보기만 해도
느낄 수 있어요

760
00:44:42,179 --> 00:44:46,308
그레이엄이 연기하는 걸
지켜보는 마크의 눈빛만 봐도

761
00:44:46,392 --> 00:44:49,561
자신이 이런 역의
일부였다는 데

762
00:44:50,145 --> 00:44:53,524
얼마나 자부심을
갖고 있는지 알 수 있어요

763
00:44:53,607 --> 00:44:57,152
'크기는 중요하지 않다'는
말을 들었다고 해요

764
00:44:57,236 --> 00:44:58,445
그로구를 보지 않으면서요

765
00:44:58,529 --> 00:45:01,156
그 말에 감명을 받은

766
00:45:01,240 --> 00:45:04,785
그로구가 멈춰 서고
내가 그걸 느끼고 돌아봐요

767
00:45:04,868 --> 00:45:08,706
마크와 촬영을 하고
그 후 그레이엄과도 촬영했어요

768
00:45:08,789 --> 00:45:12,251
카메라 하나만 썼죠
카메라에 '플럭스 리그'란 게

769
00:45:12,334 --> 00:45:14,044
"데이비드 클라인
촬영 감독"

770
00:45:14,128 --> 00:45:17,172
장착돼 있었거든요
작은 적외선 카메라 두 개가

771
00:45:17,256 --> 00:45:19,925
카메라 렌즈 양쪽에
달린 형태인데요

772
00:45:20,092 --> 00:45:24,430
촬영하면 그레이엄의 얼굴에
보이지 않는 점과

773
00:45:24,513 --> 00:45:27,391
보이는 점이 몇 개 찍히는데
덕분에 작업할 때 수월하죠

774
00:45:27,474 --> 00:45:29,852
그래도 루크라는 캐릭터는
마크의 것이에요

775
00:45:29,935 --> 00:45:33,605
마크와 그레이엄이 융합해
루크를 만들어내야 했죠

776
00:45:33,689 --> 00:45:37,109
마크는 루크라는 배역에 대한
지식을 모조리 전수했고요

777
00:45:37,192 --> 00:45:39,361
저희한텐 참 뜻깊은 날이었죠

778
00:45:39,445 --> 00:45:41,196
'크기는 안 돼, 문제가'

779
00:45:42,364 --> 00:45:43,824
그렇게 말씀하셨어

780
00:45:43,949 --> 00:45:45,284
수수께끼처럼 말씀하셨지

781
00:45:45,909 --> 00:45:48,245
고향에서 그렇게 말하는 사람
본 적 있어?

782
00:45:48,829 --> 00:45:51,665
우리 둘 다
새롭게 접하는 방식이죠

783
00:45:52,374 --> 00:45:56,545
그래서 제작진이 원하는 건
전부 제공하려고 노력해요

784
00:45:56,837 --> 00:46:01,675
전 연극, 라디오, TV, 영화
모든 분야에서 일해 봤고

785
00:46:02,134 --> 00:46:05,721
각 분야마다
정해진 요건이 다른데요

786
00:46:05,804 --> 00:46:09,183
이런 작업 방식은
저도 처음 접해 보네요

787
00:46:09,266 --> 00:46:12,060
'이걸 받기 전에'라는 대사의

788
00:46:12,144 --> 00:46:13,979
타이밍을 바꾸고 싶은데요

789
00:46:14,062 --> 00:46:16,482
아까는 그냥 내려놨거든요

790
00:46:16,565 --> 00:46:17,483
네

791
00:46:17,566 --> 00:46:19,276
그로구가 받으러 올 때
'기다려'라고 하는 거죠

792
00:46:19,359 --> 00:46:22,321
굉장히 복합적으로
이뤄진 연기예요

793
00:46:23,614 --> 00:46:28,911
제 대역의 연기만이 아니라
감독님의 의견과 각본 같은

794
00:46:29,119 --> 00:46:31,079
다른 요소들이
전부 한데 어우러져서

795
00:46:31,163 --> 00:46:34,249
끊임없이 뭔가를
배울 기회를 제공하죠

796
00:46:34,333 --> 00:46:36,710
저기와 저기요

797
00:46:36,794 --> 00:46:37,628
네

798
00:46:37,711 --> 00:46:41,006
이번에 작업하면서 좋았던 점은

799
00:46:41,089 --> 00:46:43,217
"아비게일 켈러
시각 효과 프로듀서"

800
00:46:43,300 --> 00:46:48,138
존과 데이브, 로버트가
도전과 실패를 이해해 준 거였죠

801
00:46:48,639 --> 00:46:54,019
이런 기술을 다룰 때는
시도하고 실패하고 재시도하면서

802
00:46:54,102 --> 00:46:57,523
배우고 개선할 수 있는 여건이
정말 절실하거든요

803
00:46:57,606 --> 00:47:01,860
루크와 관련한 작업을 하면서
나날이 기술이 발전해서

804
00:47:01,944 --> 00:47:02,986
만족스러웠어요

805
00:47:03,070 --> 00:47:05,948
시즌 2 막판에
처음 시도했을 때

806
00:47:06,031 --> 00:47:08,408
무척 많은 경험을
축적할 수 있었어요

807
00:47:08,492 --> 00:47:12,204
시즌 2에는 롤라 사의
시각 효과 팀과 손을 잡았죠

808
00:47:12,287 --> 00:47:14,206
그 과정에서
딥페이크 기술을 이용해

809
00:47:14,289 --> 00:47:18,377
얼마나 얼굴이 유사해야
루크의 얼굴 교체가

810
00:47:18,460 --> 00:47:21,004
가능한지를 살펴봤는데

811
00:47:21,129 --> 00:47:24,633
당시에는 기술이
막 발전하는 단계라

812
00:47:24,800 --> 00:47:27,052
최종 영상에는 이걸
사용할 수가 없었어요

813
00:47:27,135 --> 00:47:28,804
필요한 해상도가 나오질 않았죠

814
00:47:28,887 --> 00:47:30,347
'북 오브 보바 펫'에서는

815
00:47:30,514 --> 00:47:34,184
그 열 배는 더 열심히
해야 한다는 걸 알고 있었어요

816
00:47:34,268 --> 00:47:36,728
해당 에피소드를
루크가 이끌어가니까요

817
00:47:37,145 --> 00:47:40,607
스턴트가 들어가기 때문에
CG 머리도 필요했고요

818
00:47:40,816 --> 00:47:43,694
결국 보바 펫 제작에서

819
00:47:43,777 --> 00:47:46,113
문제 되는 부분을 해결하기 위해

820
00:47:46,196 --> 00:47:49,575
ILM 사의 존 놀에게 연락해
시중에 나온 신기술들을

821
00:47:49,658 --> 00:47:54,037
조합해 쓸 방법과
CG 머리에 대해서 문의했어요

822
00:47:54,162 --> 00:47:57,749
랜디스는
딥페이크 개발을 꾸준히 지속했고

823
00:47:57,833 --> 00:48:01,336
데이비드 클라인과 협력해
촬영 전 수많은 테스트를 거쳤죠

824
00:48:01,420 --> 00:48:05,257
우선 서로 다른 시간대에
배경만 따로 찍어뒀어요

825
00:48:05,465 --> 00:48:07,217
LED 볼륨용으로 찍었고

826
00:48:07,301 --> 00:48:09,720
LED 볼륨 값을
다양하게 주면서

827
00:48:09,803 --> 00:48:11,638
그레이엄이 머리를

828
00:48:11,722 --> 00:48:14,516
여러 각도로 트는
테스트를 실행했죠

829
00:48:14,933 --> 00:48:17,436
그러면서 어디서
영상이 깨지는지를 보는 거예요

830
00:48:17,936 --> 00:48:20,939
영상 수준은
날이 갈수록 좋아졌어요

831
00:48:21,023 --> 00:48:23,275
작업이 ILM으로 넘어가고

832
00:48:23,358 --> 00:48:26,987
피트 데머러스트가
고해상도 영상을 입수해

833
00:48:27,070 --> 00:48:29,573
실력을 발휘하기 시작하면서

834
00:48:29,656 --> 00:48:32,451
발전에 박차를 가하게 됐고요

835
00:48:32,534 --> 00:48:35,871
ILM의 발전엔
샘 헤드의 고용도

836
00:48:35,954 --> 00:48:37,664
한몫했다고 생각해요

837
00:48:37,748 --> 00:48:40,042
샘 헤드는
루크라는 캐릭터에 대한

838
00:48:40,125 --> 00:48:42,878
딥페이크 작업을
꾸준히 지켜보던 사람들에겐

839
00:48:42,961 --> 00:48:44,588
익숙한 캐릭터입니다

840
00:48:44,838 --> 00:48:49,134
샘이 들어와서
다양한 조언과 지도를 해 줬어요

841
00:48:49,217 --> 00:48:53,639
피트 데머러스트와 샘
존 놀, 랜디스

842
00:48:53,722 --> 00:48:58,352
그밖에 수많은 제작자가
함께 협력한 덕분에 이렇게

843
00:48:58,435 --> 00:49:01,104
수준 높은 결과물이
나올 수 있었죠

844
00:49:02,022 --> 00:49:06,360
뛰어, 그렇게 하면서
네 안에 흐르는 포스를 느껴봐

845
00:49:11,698 --> 00:49:14,701
열심히 시도하는구나
시도하지 마

846
00:49:15,410 --> 00:49:16,411
그냥 해

847
00:49:16,495 --> 00:49:20,165
특수효과 작업은 당연하지만
배후에서 작업을 하게 되는데요

848
00:49:20,248 --> 00:49:23,335
이런 생각을
할 때가 종종 있어요

849
00:49:23,418 --> 00:49:26,046
'와, 저건
해내기 쉽지 않겠는걸'

850
00:49:26,129 --> 00:49:29,049
아기 요다가 몸을 돌리거나
공중제비를 도는 장면이 나오면

851
00:49:29,383 --> 00:49:31,468
속으로 디지털 특수효과를

852
00:49:31,551 --> 00:49:34,846
써야겠다고
마음의 준비를 하는 거예요

853
00:49:34,930 --> 00:49:38,058
그런데 사실 그렇게
많은 작업은 필요 없었어요

854
00:49:38,141 --> 00:49:39,893
이 녀석 좀 보라지

855
00:49:42,604 --> 00:49:44,898
일약 스타가 된 친구잖아!

856
00:49:45,857 --> 00:49:49,778
현장에서
마이크 맨젤과 그의 팀이

857
00:49:49,861 --> 00:49:53,365
그로구를 매단 봉을 들고
뒤로 공중제비 도는 법을

858
00:49:53,448 --> 00:49:55,534
연구하는 걸 종종 봤어요

859
00:49:55,617 --> 00:50:00,038
착지할 때 최대한 현실감 있게
보이려고 노력하는 것 같더군요

860
00:50:00,122 --> 00:50:03,709
그러다가 이따금
존과 데이브를 불러서

861
00:50:03,792 --> 00:50:05,877
리허설을 하는 걸
보여주기도 했고요

862
00:50:05,961 --> 00:50:07,045
그럴 때면 데이브가

863
00:50:07,129 --> 00:50:09,798
머릿속으로 어떻게 이 시퀀스를

864
00:50:09,881 --> 00:50:12,050
편집할지를
생각하는 게 보였어요

865
00:50:12,134 --> 00:50:14,594
이야기를 끌고 나가면서

866
00:50:14,678 --> 00:50:18,015
궁금증을 유발하는 장면이니
카메라가 그로구를 길게 잡죠

867
00:50:18,098 --> 00:50:19,891
그로구가 훈련하는 동안

868
00:50:20,308 --> 00:50:22,185
그로구가 만도와 있는 것보다

869
00:50:22,394 --> 00:50:25,814
루크와 있는 게
더 나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

870
00:50:26,857 --> 00:50:29,192
시청자들이 하게끔 해야 했어요

871
00:50:29,651 --> 00:50:30,944
그게 관건이죠

872
00:50:31,028 --> 00:50:33,071
물론 만도와
같이 있으면 좋겠지만

873
00:50:33,155 --> 00:50:34,573
그게 옳은 일일까요?

874
00:50:34,656 --> 00:50:37,909
이 문제에서 루크는
어느 쪽으로도 치우치지 않아요

875
00:50:38,869 --> 00:50:42,247
루크도 가장 소중한 사람
그것도 아버지 같은 존재와

876
00:50:42,330 --> 00:50:46,543
함께 있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를
그 어떤 제다이들보다

877
00:50:46,918 --> 00:50:48,545
잘 이해하고 있으니까요

878
00:50:48,628 --> 00:50:53,592
그렇기 때문에 루크가
그로구에게 훌륭한 멘토인 거예요

879
00:51:08,899 --> 00:51:12,527
존이 시즌 마지막 편인
7편 각본을 제출했는데

880
00:51:12,611 --> 00:51:14,988
아주 길고
밀도 있는 각본이었죠

881
00:51:15,072 --> 00:51:19,326
모든 걸 꽉꽉 눌러 담은
두 편 같은 한 편이었어요

882
00:51:19,409 --> 00:51:23,580
만도, 아기 요다, 스콜피넥
폭주하는 크르산탄

883
00:51:23,663 --> 00:51:27,209
캐드 베인
랭커에 올라탄 보바는 물론

884
00:51:27,292 --> 00:51:31,171
거리에서 격렬하게 싸우는
고트라와 여러 세력들까지

885
00:51:31,254 --> 00:51:34,382
이 한 편만으로 최고의
스타워즈 종합선물세트였죠

886
00:51:34,466 --> 00:51:37,135
좋은 게 흘러넘치게 많았어요

887
00:51:37,260 --> 00:51:39,137
제가 그 편을
꼭 연출하고 싶었지만

888
00:51:39,221 --> 00:51:42,307
존이 그때까지
한 편도 연출을 하지 않아서

889
00:51:42,390 --> 00:51:44,810
존도 감독 자리를
노릴 거라고 봤죠

890
00:51:44,893 --> 00:51:48,772
그래서 제가 연출해야 할 이유를
존한테 가서 설명했어요

891
00:51:48,855 --> 00:51:50,941
그랬더니 존이

892
00:51:51,024 --> 00:51:52,609
턱을 긁으면서

893
00:51:52,692 --> 00:51:54,486
제 애간장을 다 녹였어요

894
00:51:54,569 --> 00:51:57,155
그러더니 결국 승낙하더군요

895
00:51:58,490 --> 00:52:04,496
어떻게 그 많은 걸
한 편에 전부 집어넣었는지

896
00:52:04,579 --> 00:52:05,872
아직도 이해가 안 돼요

897
00:52:05,956 --> 00:52:10,502
이 편에서 랭커가 모스 에스파를
공격하는 장면을 보면

898
00:52:10,919 --> 00:52:15,924
그야말로 블록버스터 영화 같죠
사실은 자그마한 촬영장에서

899
00:52:16,007 --> 00:52:18,802
로버트와 팀원들이
뛰어다니면서 찍은 거고

900
00:52:18,885 --> 00:52:21,012
로버트의 열정이
장면마다 담겼어요

901
00:52:21,388 --> 00:52:23,849
일단 칼을 보여주고
떠날 준비를 해요

902
00:52:23,932 --> 00:52:26,643
나가면서 마지막으로
한 번 더 쳐다보는 거죠

903
00:52:28,228 --> 00:52:32,899
7편의 최종 전투를
준비하는 것 자체가 큰일이었어요

904
00:52:32,983 --> 00:52:35,193
사전 제작 초반부터
아주 상세한

905
00:52:35,277 --> 00:52:37,988
애니메틱과 프리비즈를 마련하고

906
00:52:38,071 --> 00:52:41,408
그걸 아주 탄탄한 구성으로
편집까지 해 뒀는데도요

907
00:52:41,491 --> 00:52:44,744
LED 볼륨이 아니라
자연광을 받는 촬영장에서

908
00:52:44,828 --> 00:52:46,580
촬영할 거라 대비한 거죠

909
00:52:46,663 --> 00:52:49,624
그래서 즉흥적으로 여러 가지를
시도해 볼 자유가 생겼어요

910
00:52:49,708 --> 00:52:52,961
그런 게 제 장점이고
제가 좋아하는 부분이죠

911
00:52:53,044 --> 00:52:56,423
멋진 캐릭터들로 찬
넓은 놀이터에서 신나게 촬영하면

912
00:52:56,506 --> 00:52:58,049
그만인 거예요

913
00:53:10,478 --> 00:53:14,065
캐드 베인은 '클론 전쟁'에서
등장한 캐릭터인데

914
00:53:14,149 --> 00:53:17,402
이 캐릭터의 탄생에
데이브가 크게 공헌했어요

915
00:53:17,485 --> 00:53:19,613
그 모자 때문에
눈에 더 띄겠어

916
00:53:21,114 --> 00:53:24,117
난 헬멧 뒤에
숨는 짓은 안 해

917
00:53:24,201 --> 00:53:27,037
이 캐릭터의 재연이
가능할까 싶었는데

918
00:53:27,120 --> 00:53:29,789
레거시 사가 배우를

919
00:53:29,873 --> 00:53:32,667
아주 가까이서
잡아보자고 제안했어요

920
00:53:32,751 --> 00:53:35,212
실제 배우의 입이
움직이는 게 보일 정도로요

921
00:53:36,630 --> 00:53:42,177
보바 펫은 제국과 같이 일했던
냉혈한 살인마다

922
00:53:42,260 --> 00:53:45,138
저희가 모형을 만들고 조각했죠

923
00:53:45,222 --> 00:53:47,682
저희 팀 조각가 중 한 명인
제이슨 매슈스가요

924
00:53:47,766 --> 00:53:53,146
애니메이션 시리즈에 나오는
캐드 베인의 모습을

925
00:53:53,230 --> 00:53:56,149
있는 그대로 재연해 내는 데
성공했다고 봅니다

926
00:53:56,233 --> 00:53:58,360
훌륭한 배우인 데다
캐드에 딱 맞는

927
00:53:58,443 --> 00:54:02,155
체형을 지닌 도리언 킹지가
이 역을 맡았고요

928
00:54:02,239 --> 00:54:06,451
비결을 전부 누설할 순 없지만
아주 정교한 치아를 만들어서

929
00:54:06,826 --> 00:54:09,788
캐드처럼 입이 더 튀어나오도록

930
00:54:09,871 --> 00:54:13,917
구강구조를
바꾸는 방법도 사용했습니다

931
00:54:14,000 --> 00:54:17,003
내가 너를 이긴 게
이번이 처음은 아니잖아

932
00:54:17,087 --> 00:54:20,882
얼굴은 저희 생각보다
빠르게 완성됐어요

933
00:54:20,966 --> 00:54:24,594
가장 어려운 게 모자였죠
모자 모양이 완벽해야 해서

934
00:54:24,678 --> 00:54:28,682
제가 리 밴 클리프 사진을
참고용으로 잔뜩 보내기도 했어요

935
00:54:28,765 --> 00:54:34,104
조지가 처음 이 캐릭터를 만들고
캐드 베인이란 이름을 지어주면서

936
00:54:34,187 --> 00:54:36,356
보바 펫이 클린트 이스트우드면

937
00:54:36,439 --> 00:54:40,777
캐드 베인은 리 밴 클리프라고
말했다는 일화가 있거든요

938
00:54:40,860 --> 00:54:43,488
난 아직도 너보다 더 빨라

939
00:54:44,864 --> 00:54:46,199
그럴 수도 있지

940
00:54:47,158 --> 00:54:48,868
근데 난 갑옷이 있어

941
00:54:50,203 --> 00:54:51,913
그럼 한번 볼까

942
00:54:53,832 --> 00:54:57,210
갑옷을 입으면
힘이 생기는 느낌이 들어요

943
00:54:57,294 --> 00:55:00,005
갑옷을 착용하자마자
저도 무언가를

944
00:55:00,255 --> 00:55:03,133
느낄 수 있죠
내면에서부터 우러나요

945
00:55:03,216 --> 00:55:07,262
평소보다 힘이 있고
강해진 느낌이 들거든요

946
00:55:09,889 --> 00:55:12,851
헬멧을 쓰고 있어도
다 감추질 못해요

947
00:55:12,934 --> 00:55:16,062
로버트가 편집을 하느라
촬영분을 보고 있으면

948
00:55:16,146 --> 00:55:20,775
헬멧 안에서 보바 펫의 감정이
스며 나오는 게 보인대요

949
00:55:20,859 --> 00:55:22,694
그런 느낌들이

950
00:55:22,777 --> 00:55:25,322
헬멧 때문에
조금은 희미해질지 몰라도

951
00:55:25,405 --> 00:55:28,658
헬멧 안에서
제가 어떤 상태인지

952
00:55:28,742 --> 00:55:30,076
전부 보인다는 거예요

953
00:55:30,160 --> 00:55:32,245
모스 에스파를 버릴 순 없어

954
00:55:32,912 --> 00:55:34,539
시민들이 나를 믿고 있잖아

955
00:55:38,960 --> 00:55:43,006
돔과 타워로 가득한
모스 에스파에서

956
00:55:43,089 --> 00:55:44,841
랭커가 날뛰고 있어서

957
00:55:44,966 --> 00:55:50,680
'킹콩' 같은 괴수와의 전투가
벌어지기 직전인 상황이 돼요

958
00:55:50,805 --> 00:55:53,224
마치 해리하우젠의 작품처럼

959
00:55:53,308 --> 00:55:56,061
스톱모션으로
구현한 것 같은 괴수가

960
00:55:56,186 --> 00:55:59,564
멋대로 날뛰고 있어요

961
00:56:03,777 --> 00:56:07,280
이때 그로구가 개입해
사랑의 힘을 발휘해서

962
00:56:07,864 --> 00:56:13,787
이 사태를 해결하게 되는데요
이 전개는 아무도

963
00:56:13,870 --> 00:56:16,081
예상하지 못하셨길 빌어요
가슴 뭉클한 장면이죠

964
00:56:17,374 --> 00:56:19,084
전 만족한 전개입니다

965
00:56:21,002 --> 00:56:24,214
그로구의 힘이
아주 섬세하게 진화해 온 거예요

966
00:56:24,297 --> 00:56:27,092
눈치채셨을지 몰라도
그로구가 능력을 쓸 땐

967
00:56:27,175 --> 00:56:29,427
눈을 계속 뜨고 있도록 했어요

968
00:56:29,511 --> 00:56:31,096
그로구가 눈을 통해서

969
00:56:31,179 --> 00:56:36,017
괴수에게 사랑과 평온함
공감을 보내는 것처럼요

970
00:56:36,101 --> 00:56:39,062
포스를 쓰며 눈을 감지 않은 건
이게 처음이죠

971
00:56:39,145 --> 00:56:40,522
그 장면 마지막에 가서야

972
00:56:40,605 --> 00:56:43,858
랭커를 잠재우기 위해서
눈을 감아요

973
00:56:44,651 --> 00:56:46,736
루크에게 뭘 배웠을까요?

974
00:56:46,820 --> 00:56:53,576
파괴하는 힘이나 무사가
되는 법을 배운 게 아니에요

975
00:56:53,910 --> 00:56:57,038
뭔가를 진정시키는
더 단순한 힘을 얻었죠

976
00:56:57,122 --> 00:57:01,543
상대방의 분노와 두려움을
누그러뜨리는 힘이요

977
00:57:01,876 --> 00:57:05,463
그로구는 그런 감정을 죽이고
진정하는 걸 도와요

978
00:57:05,547 --> 00:57:09,342
제다이와 포스란 무엇인가
다시 생각해 보게 하는 부분이죠

979
00:57:18,685 --> 00:57:21,229
이런 이야기들은
역경을 뛰어넘으며 변화해

980
00:57:21,312 --> 00:57:23,231
자신보다 더 큰 뜻의
일부가 되는

981
00:57:23,314 --> 00:57:26,943
영웅의 여정을
그대로 따라가요

982
00:57:27,026 --> 00:57:28,820
영웅이란 게 그런 거죠

983
00:57:28,903 --> 00:57:34,576
영웅이 된다는 건
자신의 욕심을 우선시하지 않고

984
00:57:34,659 --> 00:57:38,204
그보다 더 큰 대의를
우선하는 걸 뜻하거든요

985
00:57:38,288 --> 00:57:40,623
대의란 건 여러 가지가
있을 수 있어요

986
00:57:40,707 --> 00:57:43,793
'만달로리안'의
첫 번째 시즌에선

987
00:57:43,877 --> 00:57:49,048
고아가 된 아이의 아버지가 돼
가족을 이루는 것이었고

988
00:57:49,132 --> 00:57:53,595
반면 '보바 펫'의 경우에는
자신의 부족을 잃고 난 후

989
00:57:53,678 --> 00:57:58,057
그동안 배운 걸 토대로
부족이나 공동체를 만드는 거죠

990
00:57:58,808 --> 00:58:04,939
보바는 약간 변했어요
옛 모습으로 돌아갈 수 있는데도

991
00:58:05,023 --> 00:58:07,692
페넥을 찾아내고

992
00:58:07,775 --> 00:58:11,863
페넥의 처지가
자기가 과거에 겪은 것과

993
00:58:11,946 --> 00:58:15,492
같다는 걸 알고 나서는
가족으로서의 위로와 이해를

994
00:58:15,575 --> 00:58:17,494
더 찾게 됐다고 봐요

995
00:58:17,577 --> 00:58:19,662
보바는 평생
못 느껴본 것들이에요

996
00:58:19,746 --> 00:58:23,875
그의 감정적 여정엔
이런 면도 있죠

997
00:58:23,958 --> 00:58:25,793
왜 다들 나한테
머리를 숙이는 거지?

998
00:58:25,877 --> 00:58:27,921
쏘는 것보다는 낫죠

999
00:58:28,713 --> 00:58:30,798
그 두 가지 선택지밖에 없어?

1000
00:58:30,882 --> 00:58:32,717
통치자가 되면 그래요

1001
00:58:32,800 --> 00:58:35,428
'북 오브 보바 펫'에서
많은 것이 이뤄졌어요

1002
00:58:35,512 --> 00:58:39,349
가장 좋아하는 스타워즈 캐릭터인
보바 펫을 다뤘고

1003
00:58:39,432 --> 00:58:43,478
조지 루카스가 창조한 세상에서
일하고 놀 수 있었어요

1004
00:58:43,561 --> 00:58:47,106
조지가 제 커리어 초반에
영화 제작의 미래에 대한

1005
00:58:47,232 --> 00:58:51,694
비밀을 공유해 준 덕분에
제가 지금 여기에 있는 겁니다

1006
00:58:53,738 --> 00:58:55,907
이 스튜디오를 돌아다니다 보면

1007
00:58:55,990 --> 00:59:00,537
캐릭터 구현을 위해 노력하는
직원들을 만날 수 있어요

1008
00:59:00,620 --> 00:59:03,331
다들 이 일을 소중히 여기죠

1009
00:59:03,414 --> 00:59:05,250
존과 저는 이게 제작진에게

1010
00:59:05,333 --> 00:59:06,709
의미 있는 작품이
되기를 빌어요

1011
00:59:06,793 --> 00:59:10,171
'북 오브 보바 펫'
시즌 촬영이

1012
00:59:10,255 --> 00:59:14,801
끝났음을 알리게 되어
영광입니다

1013
00:59:14,884 --> 00:59:17,053
축하합니다
우리가 해냈네요!

1014
00:59:17,136 --> 00:59:19,639
"모두 축하합니다!
북 오브 보바 펫 - 촬영 종료!"

1015
00:59:19,722 --> 00:59:22,308
제다이급 능력자들이
이번 시리즈에 참여했어요

1016
00:59:22,392 --> 00:59:24,060
그들과 작업한 건 행운이죠

1017
00:59:24,852 --> 00:59:28,147
디즈니 갤러리
스타워즈: 북 오브 보바 펫

1018
00:59:56,718 --> 00:59:58,720
자막: 최현