1
00:00:09,968 --> 00:00:11,845
[싸우는 소리]

2
00:00:20,729 --> 00:00:22,230
[총소리]
[남자1의 비명]

3
00:00:24,065 --> 00:00:25,817
(남자2) 에잇!
[남자3의 아파하는 신음]

4
00:00:31,114 --> 00:00:33,116
(남자4) 으, 씨발놈아!

5
00:00:39,622 --> 00:00:41,541
[싸우는 소리]
[무거운 음악]

6
00:00:45,170 --> 00:00:47,213
[준모의 거친 숨소리]

7
00:00:47,714 --> 00:00:49,841
[남자5의 비명]

8
00:00:53,219 --> 00:00:54,679
[남자들의 기합]

9
00:01:01,436 --> 00:01:02,479
[불꽃 튀는 소리]

10
00:01:02,812 --> 00:01:03,855
[의정의 힘주는 신음]

11
00:01:09,527 --> 00:01:11,905
[의정의 가쁜 숨소리]

12
00:01:21,539 --> 00:01:22,624
[준모의 한숨]

13
00:01:24,250 --> 00:01:26,252
[싸우는 소리]
[불꽃 튀는 소리]

14
00:01:33,301 --> 00:01:35,303
[남자들의 비명]

15
00:01:41,309 --> 00:01:43,353
[남자5의 힘주는 신음]
[의정의 힘겨운 신음]

16
00:01:43,436 --> 00:01:44,521
(의정) 으아!

17
00:01:44,896 --> 00:01:46,523
[의정의 힘겨운 신음]

18
00:01:47,065 --> 00:01:48,983
[기철의 거친 숨소리]
[의정의 힘겨운 신음]

19
00:01:52,654 --> 00:01:53,655
(의정) 으아!

20
00:01:54,072 --> 00:01:56,074
[의정의 힘겨운 신음]

21
00:01:59,702 --> 00:02:01,287
[준모의 울부짖는 소리]

22
00:02:04,040 --> 00:02:05,959
[준모의 거친 숨소리]

23
00:02:19,514 --> 00:02:21,057
[전철 지나가는 소리]

24
00:02:30,441 --> 00:02:31,985
(의정) 음, 왔어?

25
00:02:34,112 --> 00:02:35,238
으이그

26
00:02:35,864 --> 00:02:37,740
또 그냥 못 지나쳐서 산 거지?

27
00:02:38,366 --> 00:02:40,326
(준모) 아니야, 맛있어서 샀어

28
00:02:40,410 --> 00:02:41,911
- (의정) 응, 맛있네
- (준모) 응

29
00:02:42,412 --> 00:02:44,539
[트렁크 닫는 소리]
근데, 뭐야? 웬 제복?

30
00:02:44,873 --> 00:02:47,041
(의정) 말했잖아
오늘 보안과로 옮긴다고

31
00:02:47,959 --> 00:02:49,043
(준모) 오늘이었나, 그게?

32
00:02:49,794 --> 00:02:50,962
[자동차 문 닫는 소리]

33
00:02:51,546 --> 00:02:52,589
[자동차 시동음]

34
00:02:53,840 --> 00:02:55,383
(여자1) 밥 먹자

35
00:02:57,260 --> 00:02:59,095
(큰오빠) 보안과로 옮기게 된 거는

36
00:02:59,179 --> 00:03:00,346
이제부터

37
00:03:00,805 --> 00:03:02,974
정식적으로
엘리트 코스를 밟기 시작하는 거야

38
00:03:04,017 --> 00:03:05,018
알지, 박 서방?

39
00:03:05,101 --> 00:03:06,603
(준모) 예, 그럼요

40
00:03:07,770 --> 00:03:10,315
(큰오빠) 우리가 이렇게
다 같이 모여서 축하할 만하지?

41
00:03:11,816 --> 00:03:13,693
와이프가 경사로 승진하자마자

42
00:03:13,776 --> 00:03:15,862
서울청 보안과로 딱 발령받고

43
00:03:17,322 --> 00:03:20,158
(덕훈) 박 서방
요즘은 아버님하고 연락하나?

44
00:03:21,075 --> 00:03:23,119
(준모) 아니요, 안 합니다

45
00:03:23,203 --> 00:03:25,246
(덕훈) 연세도 있으시고 하니까

46
00:03:25,872 --> 00:03:27,248
마음 좀 잡으시고

47
00:03:27,707 --> 00:03:29,250
건강 챙기시는 게 좋겠지?

48
00:03:30,293 --> 00:03:31,336
(준모) 네

49
00:03:32,086 --> 00:03:33,213
(덕훈) 응

50
00:03:33,922 --> 00:03:36,633
(큰오빠) 아, 그 뭐, 진급시험은
준비 잘되고 있지?

51
00:03:36,716 --> 00:03:38,092
(준모) 아, 그게 해야 되는데요

52
00:03:38,509 --> 00:03:40,053
시간이 좀 잘 안 나서

53
00:03:40,136 --> 00:03:42,805
(큰오빠) 시간을 내야지
이 사람아, 어?

54
00:03:42,889 --> 00:03:44,515
아니, 와이프는 엘리트인데

55
00:03:45,225 --> 00:03:48,186
남편은 뭐 시골 형사에
계급도 아래고

56
00:03:48,269 --> 00:03:49,312
[툭툭 치는 소리]
아, 왜

57
00:03:49,395 --> 00:03:51,064
(의정) 같잖은 소리 좀
그만합시다, 우리

58
00:03:51,147 --> 00:03:52,065
같잖은 소리?

59
00:03:52,273 --> 00:03:54,901
몇 살 차이도 안 나면서
어른 행세 좀 하지 말아줄래?

60
00:03:55,360 --> 00:03:57,779
(의정) 간부 됐다고
자동으로 어른 되는 거 아니야

61
00:03:57,862 --> 00:04:00,323
맨날 얘기하지만
나 대학 갈 때

62
00:04:00,406 --> 00:04:01,866
경찰대에서 여자만 뽑았어도

63
00:04:01,950 --> 00:04:03,993
- 나도 지금 간부야
- (덕훈) 그만들 해

64
00:04:05,245 --> 00:04:07,038
아, 저, 술들 마시면서

65
00:04:07,997 --> 00:04:09,791
천천히들 놀다 가, 응?

66
00:04:10,166 --> 00:04:12,543
나는 이제 엄마 보러
병원에 좀 갈 테니까

67
00:04:12,627 --> 00:04:14,045
(작은오빠) 태워다 드릴게요
아버지

68
00:04:14,128 --> 00:04:16,547
(큰오빠) 야, 그 사건 해결해서
뭐, 이득 본 거 있어?

69
00:04:16,631 --> 00:04:18,007
아버지 퇴임식 때 와서

70
00:04:18,091 --> 00:04:20,677
두루두루 인사도 좀 하고
얼굴도 좀 비춰야

71
00:04:21,052 --> 00:04:23,513
서울로 올라오든 할 거 아니야
[준모의 한숨]

72
00:04:23,805 --> 00:04:25,390
[큰오빠의 비아냥거리는 소리]

73
00:04:27,558 --> 00:04:28,685
[준모의 한숨]

74
00:04:34,107 --> 00:04:35,108
[준모의 옅은 한숨]

75
00:04:45,702 --> 00:04:47,704
[무거운 음악]

76
00:04:48,329 --> 00:04:49,706
(의정) 오빠들 재수 없지?

77
00:04:50,707 --> 00:04:52,041
다음부터 오지 말자

78
00:04:53,084 --> 00:04:54,919
엄마 한 번 더 보러 가는 게 낫지

79
00:04:58,631 --> 00:05:00,758
(준모) 어머니는 괜찮으셔?

80
00:05:01,968 --> 00:05:03,845
응, 괜찮아

81
00:05:08,891 --> 00:05:12,395
(의정) 아까 아빠가
아버님 얘기한 건 신경 쓰지 마

82
00:05:12,937 --> 00:05:14,272
나도 다 잊고 사니까

83
00:05:16,607 --> 00:05:17,650
[준모의 옅은 웃음]

84
00:05:24,615 --> 00:05:26,451
고등학교 때 성당에서 모은 거

85
00:05:27,243 --> 00:05:28,786
집에 가져다 놔야겠다

86
00:05:37,754 --> 00:05:39,172
[시끌벅적한 소리]
[스쿠터 경적]

87
00:05:39,255 --> 00:05:41,090
(정배) 어서 오세요, 맥주 공짜

88
00:05:41,174 --> 00:05:42,633
자, 언니도 오시고

89
00:05:43,217 --> 00:05:46,095
올나잇트 클럽 한번 찾아주시고
여우들은 맥주 공짜! 여…

90
00:05:46,846 --> 00:05:49,932
- (정배) 형, 형, 아이, 씨발
- (희성) 야, 이 씨발아!

91
00:05:50,016 --> 00:05:51,434
일 안 하고 뭐 하냐, 너희

92
00:05:51,559 --> 00:05:53,936
- (웨이터1) 오셨습니까?
- (정배) 아이, 짜증 나, 진짜, 씨

93
00:05:54,020 --> 00:05:57,357
아저씨들 올나잇트 나이트클럽
좀 찾아주세요, 네?

94
00:05:57,440 --> 00:05:59,400
아저씨들 좀 찾아주시라고

95
00:05:59,484 --> 00:06:01,194
씨발, 일 안 하고 뭐 하냐?

96
00:06:01,277 --> 00:06:03,446
기철이 형
눈깔 돌아가는 거 볼래, 진짜?

97
00:06:04,447 --> 00:06:06,699
[신나는 음악이 흘러나온다]

98
00:06:06,783 --> 00:06:09,202
[사람들의 환호]

99
00:06:27,887 --> 00:06:30,556
[남자들의 반가운 인사]

100
00:06:30,640 --> 00:06:31,849
(향진) 좋아? 요즘 어때?

101
00:06:31,933 --> 00:06:33,768
- 좋아?
- (희성) 씨발, 오늘 물 졸라 좋아

102
00:06:34,185 --> 00:06:35,520
봐봐라, 야

103
00:06:37,855 --> 00:06:40,733
[여자들의 감탄하는 탄성]

104
00:06:44,570 --> 00:06:45,780
(정배) 등잔 밑이 어두웠네

105
00:06:45,863 --> 00:06:47,657
[사람들의 환호]
등잔 밑이 어두웠어

106
00:07:01,421 --> 00:07:02,839
[사람들의 함성]

107
00:07:10,596 --> 00:07:12,348
(남자6) 얘가 먼저 밟았다고!
[여자들의 비명]

108
00:07:12,432 --> 00:07:14,142
[스피커 하울링 소리]
(기철) 어이

109
00:07:15,226 --> 00:07:17,395
힘자랑은
본인들 동네 가서 하시고

110
00:07:18,146 --> 00:07:20,481
강남에 왔으면
조용히 술만 처드세요

111
00:07:22,442 --> 00:07:23,568
뒤지기 싫으면

112
00:07:25,528 --> 00:07:28,197
자, 그럼 분위기도 바꿀 겸
감미롭게

113
00:07:29,282 --> 00:07:31,576
[감미로운 음악이 흘러나온다]
[사람들의 시끌벅적한 소리]

114
00:07:36,456 --> 00:07:38,332
(웨이터2) 다음 사람, 다음 사람

115
00:07:39,417 --> 00:07:40,751
(장 중사) 소문 들어보니까네

116
00:07:40,960 --> 00:07:43,004
[혀를 쯧 차며] 여기 출신에다가

117
00:07:43,379 --> 00:07:46,215
발도 넓고, 싸움도 많이 해봤고

118
00:07:46,507 --> 00:07:48,384
그런 놈이 와 판돌이를 하고 있노

119
00:07:49,385 --> 00:07:50,511
[기철의 헛웃음]

120
00:07:52,013 --> 00:07:53,514
나랑 같이하자, 일

121
00:07:54,932 --> 00:07:58,019
진빼이 강남 출신 인재들하고
같이 일해보고 싶거든

122
00:07:59,437 --> 00:08:01,481
나이트 판돌이 되지 말고

123
00:08:02,023 --> 00:08:04,358
나이트 사장이 돼야 될 거 아이가

124
00:08:05,485 --> 00:08:06,694
내가 시켜줄꾸마

125
00:08:09,780 --> 00:08:10,990
(기철) 진짭니까?

126
00:08:12,450 --> 00:08:14,660
나이트 사장
언제 시켜주실 건데요?

127
00:08:15,745 --> 00:08:17,455
(장 중사) 와? 급하나?

128
00:08:17,538 --> 00:08:18,789
(기철) 빨리 벌어야죠

129
00:08:19,207 --> 00:08:21,000
[헛웃음 치며] 니 돈 없나?

130
00:08:21,250 --> 00:08:22,418
[기철의 헛웃음]

131
00:08:22,502 --> 00:08:24,045
(기철) 강남 살면 다 부자입니까?

132
00:08:24,128 --> 00:08:25,505
(한도) 야, 이 개새끼야

133
00:08:26,255 --> 00:08:27,507
말 좀 예쁘게 하자잉

134
00:08:33,012 --> 00:08:34,222
(장 중사) 정기철이

135
00:08:34,722 --> 00:08:39,018
니 후배들 친구들 다 데불고 와가
열심히 일하믄

136
00:08:41,020 --> 00:08:42,396
니 사장 시켜줄게

137
00:08:43,356 --> 00:08:44,398
됐나?

138
00:08:49,278 --> 00:08:50,488
(기철) 약속하시는 겁니까?

139
00:08:51,948 --> 00:08:52,990
(장 중사) [웃으며] 약속…

140
00:08:54,951 --> 00:08:56,994
뭐 요런 거 할까? 응?

141
00:09:11,551 --> 00:09:13,302
[시끌벅적한 소리]

142
00:09:14,804 --> 00:09:16,806
- (웨이터3) 오셨어요?
- (웨이터4) 안녕하십니까

143
00:09:16,889 --> 00:09:18,391
- (기철) 많이 먹어라
- (웨이터3) 네

144
00:09:29,819 --> 00:09:32,029
[신나는 음악이 흘러나온다]

145
00:09:34,907 --> 00:09:36,367
[노크 소리]

146
00:09:36,450 --> 00:09:38,160
- (양키스) 오셨습니까, 형님
- (기철) 어

147
00:09:38,244 --> 00:09:39,328
찾았냐?

148
00:09:39,412 --> 00:09:41,122
(양키스) 예, 윤 교수라고

149
00:09:41,205 --> 00:09:43,624
그, 우리나라
기술자 중에서는 요거

150
00:09:44,667 --> 00:09:45,710
(기철) 만났어?

151
00:09:46,419 --> 00:09:49,630
(양키스) 근데 자꾸 이제
자기 은퇴했다고 막 그러던데

152
00:09:49,714 --> 00:09:51,257
[양키스의 옅은 웃음]

153
00:09:51,340 --> 00:09:53,217
(기철) 야, 돈이면 다 돼

154
00:09:54,260 --> 00:09:56,429
계속 연락하고 있어라
안부 전화 계속하고

155
00:09:56,512 --> 00:09:58,014
- (양키스) 알겠습니다
- (기철) 그래

156
00:10:07,607 --> 00:10:09,025
(정배) 기철이 형, 형님

157
00:10:09,442 --> 00:10:10,359
[정배의 한숨]

158
00:10:10,484 --> 00:10:12,528
내려가셔서 일 하나
봐주셔야 할 거 같습니다, 형님

159
00:10:12,612 --> 00:10:13,654
(기철) 왜?

160
00:10:13,738 --> 00:10:15,865
(정배) 하, 죄송합니다
일단 한번 내려가시죠, 형님

161
00:10:17,241 --> 00:10:19,619
[남자7의 냄새 맡는 소리]
[여자2의 웃음]

162
00:10:19,702 --> 00:10:20,745
[여자3의 신음]

163
00:10:24,373 --> 00:10:27,084
(남자8) 일어나라고 좆같은 년아
이 씨발년이

164
00:10:27,460 --> 00:10:29,545
- 야
- (미진) 아, 오빠 진짜!

165
00:10:37,178 --> 00:10:38,888
(정배) 아, 형님 잠깐만…
[문 열리는 소리]

166
00:10:38,971 --> 00:10:40,681
(남자8) 아, 개같은, 진짜

167
00:10:40,765 --> 00:10:41,807
(미진) 오빠 놔!

168
00:10:41,932 --> 00:10:44,268
(남자8) 아이, 씨발년이, 술 따라!

169
00:10:45,394 --> 00:10:46,687
(미진) 안 돼, 때리지 마

170
00:10:47,563 --> 00:10:48,773
도산그룹 회장 아들이야

171
00:10:49,774 --> 00:10:51,108
(남자8) 쳐봐

172
00:10:51,192 --> 00:10:52,985
쳐봐, 이 씨발놈아

173
00:10:53,444 --> 00:10:56,656
치지도 못하는 병신 같은 새끼가
씨발

174
00:10:57,782 --> 00:11:00,034
(남자7) 뭐야, 이 그지 새끼들이
[남자7의 비웃음]

175
00:11:01,327 --> 00:11:02,870
(태호) 씨발 새끼가 진짜

176
00:11:05,331 --> 00:11:06,499
(기철) 야

177
00:11:08,084 --> 00:11:10,127
(남자7) 우리가 누군지 아냐? 어?

178
00:11:11,045 --> 00:11:13,381
이거나 먹고 떨어져라, 응?
[남자들의 웃음]

179
00:11:16,676 --> 00:11:18,177
비켜, 씨

180
00:11:18,260 --> 00:11:20,596
병신새끼, 지랄하고 있네

181
00:11:22,056 --> 00:11:23,307
[여자3의 신음]

182
00:11:24,809 --> 00:11:27,019
[어두운 음악]

183
00:11:27,103 --> 00:11:29,522
(한도) 우리 형님이 느그들
이래 다니라고 거둬준 줄 아나?

184
00:11:30,439 --> 00:11:32,274
이 판돌이 양아치 새끼야

185
00:11:37,697 --> 00:11:38,948
불 좀 붙여봐라

186
00:11:41,367 --> 00:11:42,868
[기철의 숨 뱉는 소리]

187
00:11:52,336 --> 00:11:54,630
니, 인마, 씨발, 니 뭐

188
00:11:55,172 --> 00:11:56,257
X세대가?

189
00:11:56,841 --> 00:11:58,426
어? 스타일이…

190
00:12:00,594 --> 00:12:03,222
이래가 뭐
동네에서 후까시나 잡겠나?

191
00:12:04,181 --> 00:12:05,141
정기철이

192
00:12:06,892 --> 00:12:09,562
잘 좀 하자, 어이?

193
00:12:10,020 --> 00:12:11,272
너그 인마…
[탁 치는 소리]

194
00:12:12,231 --> 00:12:13,482
(부하들) 씨발놈이

195
00:12:15,067 --> 00:12:18,070
(한도) 아, 씨발
또 꼴에 성깔은 있는가 배, 어?

196
00:12:21,323 --> 00:12:24,618
(기철) 1년 지났는데
약속 지키기 힘드십니까?

197
00:12:27,997 --> 00:12:30,458
[어두운 음악]
[장 중사의 한숨]

198
00:12:30,875 --> 00:12:32,376
(장 중사) 아이, 씨…

199
00:12:32,835 --> 00:12:36,630
좀 기다리라, 이 새끼야
걸뱅이 새끼가, 쯧

200
00:12:36,714 --> 00:12:40,342
힘드시면 제 방식대로 돈 벌게
허락만 해주십시오

201
00:12:41,135 --> 00:12:42,303
(기철) 형님이랑 우리 식구들

202
00:12:42,386 --> 00:12:44,555
전부 다 큰돈 만질 수 있는
방법이 있습니다

203
00:12:44,638 --> 00:12:46,265
그 방법이 뭔데?

204
00:12:49,977 --> 00:12:51,061
(장 중사) 가라

205
00:12:56,025 --> 00:12:57,943
(기철) 제가 이쪽에서
밤 생활을 오래 해봐서

206
00:12:58,068 --> 00:12:59,111
대마, 히로뽕

207
00:12:59,653 --> 00:13:01,989
그걸 누가 어떻게 유통시키는지
대충 알고 있습니다

208
00:13:03,115 --> 00:13:04,450
잔챙이들 싹 다 밀어내고

209
00:13:04,533 --> 00:13:05,993
우리가 유통 잡으면

210
00:13:06,076 --> 00:13:07,620
이만한 돈벌이도 없습니다

211
00:13:09,455 --> 00:13:10,748
자금을 대주시면

212
00:13:10,831 --> 00:13:12,416
제가 먼저 터를 닦아 놓겠습니다

213
00:13:12,958 --> 00:13:14,043
니 지금

214
00:13:16,253 --> 00:13:17,588
내보고 뽕쟁이 되라꼬?

215
00:13:18,297 --> 00:13:19,465
장사만 하는 겁니다

216
00:13:20,257 --> 00:13:22,802
우리 식구들은 절대 약에
손 못 대게 하면 되지 않습니까?

217
00:13:24,720 --> 00:13:25,930
(장 중사) 음

218
00:13:26,430 --> 00:13:28,182
아, 맞나

219
00:13:29,350 --> 00:13:31,310
[긴장되는 음악]

220
00:13:31,685 --> 00:13:32,812
개자식이

221
00:13:33,979 --> 00:13:37,775
마, 새끼 아주 처돌았네
이거, 씨, 콱, 씨

222
00:13:38,400 --> 00:13:39,610
[바구니 탁 떨어지는 소리]

223
00:13:40,402 --> 00:13:43,197
내가 전국구 오야붕
송동혁이 바로 밑인데

224
00:13:43,280 --> 00:13:44,782
내보고 약을 팔라꼬?

225
00:13:45,491 --> 00:13:48,452
내가 양아치 새끼가?
이 개새끼야, 어?

226
00:13:49,453 --> 00:13:51,664
내 장 중사야, 장 중사

227
00:13:52,623 --> 00:13:54,333
약장사가 아니라

228
00:13:54,834 --> 00:13:58,254
강남 대통령 장 중사라고
이 돌대가리 새끼야

229
00:13:58,337 --> 00:14:00,798
개새끼 확 찍어삘라, 씨…

230
00:14:01,882 --> 00:14:02,883
니…

231
00:14:03,843 --> 00:14:06,303
그 주둥이 단속 단디 해라이

232
00:14:09,265 --> 00:14:10,599
경고했다

233
00:14:13,811 --> 00:14:15,437
씹자슥이, 씨

234
00:14:30,119 --> 00:14:33,122
장 중사 이 씨발 새끼
우리한테 벤츠 뽑아준다더니만

235
00:14:33,539 --> 00:14:36,083
- (희성) 씨발
- (정배) 아이…

236
00:14:36,333 --> 00:14:38,210
(희성) 우리는 개좆밥이니까
좆같이 살아도 돼

237
00:14:38,836 --> 00:14:40,713
근데 기철이 얘한테는
그러면 안 되는 거잖아

238
00:14:41,589 --> 00:14:44,091
우리 애들이 다 기철 때문에
여기 들어와 있는 건데, 개새끼들

239
00:14:44,174 --> 00:14:46,093
기철이 대우를 안 해줘
이 씨발놈들이

240
00:14:47,720 --> 00:14:48,804
(태호) 얼굴 괜찮냐?

241
00:14:49,513 --> 00:14:50,514
너희들은 괜찮냐?

242
00:14:53,142 --> 00:14:54,184
이렇게 사는 거

243
00:14:54,560 --> 00:14:56,520
괜찮아, 씨발

244
00:14:57,438 --> 00:14:59,773
네가 뭘 하자고 했어도
우리는 다 같이 했어

245
00:14:59,857 --> 00:15:01,066
(정배) 아이, 그럼

246
00:15:01,150 --> 00:15:04,111
우리는 뭐, 형이 '가자' 그러면
지옥 끝까지 간다고

247
00:15:04,695 --> 00:15:07,448
똥물을 푸자고 해도
같이 푼다, 우리는, 응?

248
00:15:07,615 --> 00:15:09,533
아, 이 새끼 더럽게, 씨

249
00:15:10,826 --> 00:15:11,994
[태호의 헛웃음]

250
00:15:14,538 --> 00:15:15,623
[기철의 한숨]

251
00:15:16,498 --> 00:15:18,042
(마약남) 줘봐, 응?

252
00:15:18,125 --> 00:15:19,501
(미진) 뭘 줘, 지금

253
00:15:19,585 --> 00:15:21,003
(마약남) 아이, 씨발!
[미진의 비명]

254
00:15:21,462 --> 00:15:22,421
야

255
00:15:22,504 --> 00:15:24,256
(미진) 오빠, 내가 내일
준비 잘해놓을 테니까

256
00:15:24,340 --> 00:15:26,133
내일 하자, 내일, 응?

257
00:15:26,216 --> 00:15:27,176
오빠

258
00:15:27,426 --> 00:15:29,053
내일 오면 내가 기분 좋게 해줄게

259
00:15:29,136 --> 00:15:31,305
오늘은 그냥 쉬고 있어요, 응?

260
00:15:32,264 --> 00:15:34,808
(마약남) 야, 너 내일 씨발…

261
00:15:35,267 --> 00:15:36,435
[자동차 문 닫는 소리]

262
00:15:36,936 --> 00:15:39,146
아이, 씨발, 좆같은 년

263
00:15:39,688 --> 00:15:40,773
아이, 씨발

264
00:15:43,317 --> 00:15:45,152
[자동차 문 여는 소리]
[퍽퍽 때리는 소리]

265
00:15:45,235 --> 00:15:47,529
[마약남의 아파하는 신음]
[자동차 문 닫는 소리]

266
00:15:49,448 --> 00:15:51,492
[기철의 힘주는 신음]
[마약남의 아파하는 신음]

267
00:15:54,578 --> 00:15:56,747
[긴장되는 음악]

268
00:15:58,040 --> 00:15:59,291
[자동차 문 여는 소리]

269
00:16:00,209 --> 00:16:01,210
[기철의 거친 숨소리]

270
00:16:02,002 --> 00:16:03,253
[자동차 문 닫는 소리]

271
00:16:06,256 --> 00:16:07,257
[기철의 한숨]

272
00:16:16,725 --> 00:16:17,768
(향진) 어, 왜

273
00:16:18,185 --> 00:16:20,187
(기철) 너 정선에 쉬러 갈 때
묵는 호텔 있지?

274
00:16:21,105 --> 00:16:22,272
산속에 있는 거냐?

275
00:16:22,940 --> 00:16:24,817
(향진) 응, 완전 숲속

276
00:16:25,317 --> 00:16:26,527
공기만 좋아

277
00:16:29,822 --> 00:16:31,323
(기철) 나하고 연결 좀 시켜주라

278
00:16:31,448 --> 00:16:33,200
(정배) 중학교 때
벌써 사람 하나 죽여가지고

279
00:16:33,283 --> 00:16:34,743
5년 썩다가 나왔다고 하니까

280
00:16:36,161 --> 00:16:37,162
쟤거든요

281
00:16:44,628 --> 00:16:46,505
저희 쪽 소개는 다 해놨으니까

282
00:16:46,588 --> 00:16:48,382
두 분이서 얘기 한번 나눠보시죠

283
00:16:51,635 --> 00:16:52,803
정기철입니다

284
00:16:54,221 --> 00:16:55,222
[탁 라이터 여는 소리]

285
00:16:56,682 --> 00:16:57,683
[탁 라이터 닫는 소리]

286
00:17:02,521 --> 00:17:03,605
안에 뭐가 있네요

287
00:17:10,571 --> 00:17:11,739
거기도 뭐가 있네요

288
00:17:19,288 --> 00:17:20,539
나한테 뭐 해줄 겁니까?

289
00:17:22,041 --> 00:17:23,375
강남에서 업소 2개

290
00:17:25,544 --> 00:17:26,587
(종렬) 콜

291
00:17:27,504 --> 00:17:30,007
개병신 같은 돼지 새끼들
싹 다 몰아내고

292
00:17:33,302 --> 00:17:35,095
우리가 강남 잡읍시다

293
00:17:49,485 --> 00:17:50,527
(장 중사) 여그가?

294
00:18:01,080 --> 00:18:02,039
[시끌벅적한 소리]

295
00:18:10,714 --> 00:18:11,965
(형구) 정기철 씨

296
00:18:12,341 --> 00:18:13,342
[형구의 웃음]

297
00:18:13,425 --> 00:18:15,344
축구 존나 몬하데? 어?

298
00:18:16,887 --> 00:18:19,681
괘안타, 괘안타
뭐, 다음에 이기면 되지, 어?

299
00:18:21,350 --> 00:18:22,976
아, 존나 개발이데? 어?

300
00:18:23,560 --> 00:18:24,937
많이 무라, 많이 무래이

301
00:18:29,608 --> 00:18:30,609
(장 중사) 마, 권태호

302
00:18:31,568 --> 00:18:32,569
(태호) 예, 형님!

303
00:18:36,115 --> 00:18:37,616
(장 중사) 여기 사장은
와 안 보이노

304
00:18:38,200 --> 00:18:39,451
부담드리기 싫다고

305
00:18:39,535 --> 00:18:41,245
오늘 하루는 마음껏 노시고

306
00:18:41,328 --> 00:18:43,705
내일 아침에 자기가 직접
인사드리러 온다고 했습니다

307
00:18:44,873 --> 00:18:46,792
맞나
[장 중사의 옅은 웃음]

308
00:18:47,584 --> 00:18:48,710
아이, 근데

309
00:18:49,753 --> 00:18:51,380
다른 손님들은 왜 아무도 없는데?

310
00:18:52,005 --> 00:18:53,924
원래 비수기에는
다 이렇다고 합니다

311
00:18:54,007 --> 00:18:55,717
(장 중사) 어, 여기 사장이

312
00:18:56,343 --> 00:18:58,428
니 중학교때 야구부 코치였다고?

313
00:18:58,512 --> 00:19:00,931
예, 집이 워낙 부자입니다

314
00:19:01,014 --> 00:19:02,850
이번에 여기 이용해 보시고
마음에 드시면

315
00:19:03,642 --> 00:19:05,853
내년에 자기가
학동사거리에 호텔 지을 때

316
00:19:05,936 --> 00:19:08,313
도움만 약간만 주시면…
[장 중사의 헛웃음]

317
00:19:09,189 --> 00:19:11,483
알았다, 신경 써준다 케라

318
00:19:11,859 --> 00:19:12,734
(태호) 예!

319
00:19:15,445 --> 00:19:17,447
[긴장되는 음악]

320
00:20:35,567 --> 00:20:36,401
[달그락거리는 소리]

321
00:20:44,743 --> 00:20:46,745
[긴장감 고조되는 음악]

322
00:21:09,101 --> 00:21:10,519
[부하1의 비명]

323
00:21:10,602 --> 00:21:12,396
(부하1) 뭐야?
[부하1의 아파하는 신음]

324
00:21:13,105 --> 00:21:14,606
(정배) 다음
[문 열리는 소리]

325
00:21:15,399 --> 00:21:17,067
(기철 부하) 이런, 씨발 새끼들

326
00:21:17,693 --> 00:21:19,486
[부하들의 아파하는 신음]

327
00:21:24,074 --> 00:21:25,659
[기철 부하들의 기합]

328
00:21:25,742 --> 00:21:27,369
[싸우는 소리]

329
00:21:28,412 --> 00:21:29,538
[와장창 깨지는 소리]

330
00:21:36,253 --> 00:21:38,088
[부하들의 비명]

331
00:21:45,137 --> 00:21:46,138
(형구) 씨발 새끼야

332
00:21:50,851 --> 00:21:52,019
씨발

333
00:21:52,853 --> 00:21:55,814
아, 이 좆만 한 개새끼들
뒤통수를 쳐?

334
00:21:55,897 --> 00:21:56,940
씨발 새끼…

335
00:21:57,482 --> 00:21:59,026
[형구의 비명]

336
00:22:01,111 --> 00:22:03,530
[부하들의 비명]

337
00:22:05,240 --> 00:22:06,366
[부하2의 비명]

338
00:22:09,286 --> 00:22:10,620
(짝눈) 씨발 새끼들…

339
00:22:11,496 --> 00:22:12,873
[소화전 비상벨 소리]

340
00:22:16,251 --> 00:22:17,419
씨발 새끼야

341
00:22:17,502 --> 00:22:18,837
야, 이 개새끼야

342
00:22:22,174 --> 00:22:23,175
[툭 끊기는 비상벨 소리]

343
00:22:27,137 --> 00:22:28,347
[태호의 한숨]
[긴장되는 음악]

344
00:22:29,473 --> 00:22:31,391
(한도) 뭐고, 씨발 거!

345
00:22:54,915 --> 00:22:58,835
(장 중사) 아이, 서울 새끼들은
잠도 없나, 씨…

346
00:23:01,797 --> 00:23:02,964
다 죽여라

347
00:23:03,757 --> 00:23:05,300
(한도) 다 조지라!
[부하들의 기합]

348
00:23:05,384 --> 00:23:07,386
[긴장감 고조되는 음악]
(태호) 다 죽여!

349
00:23:07,886 --> 00:23:09,137
[부하들의 함성]

350
00:23:13,600 --> 00:23:15,102
[싸우는 소리]

351
00:23:42,045 --> 00:23:42,879
[쓱 베는 소리]

352
00:23:43,338 --> 00:23:44,172
[푹푹 찌르는 소리]

353
00:23:48,760 --> 00:23:49,594
[부하3 비명]

354
00:23:56,101 --> 00:23:57,602
[기철의 힘주는 소리]

355
00:23:58,812 --> 00:23:59,896
[부하들의 신음]

356
00:24:04,025 --> 00:24:04,860
[쓱쓱 베는 소리]

357
00:24:05,193 --> 00:24:06,820
[긴장감 고조되는 음악]

358
00:24:12,367 --> 00:24:14,077
(한도) 형님, 형님!

359
00:24:14,494 --> 00:24:15,328
[한도의 기합]

360
00:24:16,580 --> 00:24:17,622
형님!

361
00:24:20,709 --> 00:24:21,835
형님!

362
00:24:34,473 --> 00:24:35,557
[문 차는 소리]

363
00:24:35,640 --> 00:24:36,600
(한도) 씨발…

364
00:24:45,775 --> 00:24:47,777
[긴박한 음악]

365
00:25:00,290 --> 00:25:01,541
(태호) 빨리 가!

366
00:25:07,130 --> 00:25:09,216
[장 중사의 가쁜 숨소리]
[어두운 음악]

367
00:25:09,299 --> 00:25:11,176
(장 중사) 아이, 씨발

368
00:25:11,259 --> 00:25:12,719
[문 열리는 소리]

369
00:25:20,602 --> 00:25:21,937
[기철과 태호의 거친 숨소리]

370
00:25:22,103 --> 00:25:24,231
[장 중사의 거친 숨소리]

371
00:25:34,407 --> 00:25:35,408
(장 중사) 오케이

372
00:25:36,368 --> 00:25:37,536
알았어, 알았어

373
00:25:38,828 --> 00:25:40,330
마, 씨발 거

374
00:25:41,331 --> 00:25:42,374
고만하자

375
00:25:43,416 --> 00:25:44,543
니 해라, 강남

376
00:25:45,627 --> 00:25:46,670
니 무라

377
00:25:47,087 --> 00:25:48,171
(희성) 밖에 다 정리했다

378
00:25:48,964 --> 00:25:51,550
- 고생했다, 마무리해
- (희성) 어

379
00:25:57,055 --> 00:25:58,223
[달그락거리는 소리]

380
00:26:00,183 --> 00:26:02,018
(장 중사) 또 뭔데, 씨발

381
00:26:02,477 --> 00:26:04,437
알았다, 알았다

382
00:26:06,106 --> 00:26:07,274
[장 중사의 탄식]

383
00:26:09,526 --> 00:26:10,402
놔라

384
00:26:11,278 --> 00:26:12,404
놓으라 했다잉

385
00:26:13,572 --> 00:26:15,740
놓으라꼬 이 개자식아!

386
00:26:16,533 --> 00:26:17,951
자식이
[태호의 힘주는 신음]

387
00:26:20,954 --> 00:26:22,414
(태호) 야, 이 씨발아

388
00:26:23,248 --> 00:26:25,750
진짜 뒤지고 싶냐? 응?

389
00:26:27,127 --> 00:26:27,961
응?

390
00:26:31,881 --> 00:26:33,842
어떤 상황인지 모르겠어? 응?

391
00:26:36,803 --> 00:26:37,971
태호야, 안 돼, 하지 마!

392
00:26:38,054 --> 00:26:39,431
[푹 찌르는 소리]
[태호의 신음]

393
00:26:39,973 --> 00:26:42,517
(장 중사) 개자식아
놔두라 캤지

394
00:26:43,602 --> 00:26:45,270
(기철) 태호야, 태호야

395
00:26:45,395 --> 00:26:46,605
[칼 뽑는 소리]
[기철의 절규]

396
00:26:46,688 --> 00:26:48,607
- (장 중사) 이 씨발놈아
- (종렬) 놔, 이 새끼야!

397
00:26:48,690 --> 00:26:51,276
(장 중사) 놔, 놔, 이 개새끼야
[기철의 절규]

398
00:26:51,818 --> 00:26:54,738
씨발, 진짜, 내가 누군지 알고
씨발 새끼야

399
00:26:55,822 --> 00:26:58,408
[기철의 절규]
니들 다 뒤졌어, 씨발 새끼들

400
00:26:58,742 --> 00:27:00,619
[기철의 거친 숨소리]
[애절한 음악]

401
00:27:01,911 --> 00:27:04,164
부산에서 가만둘 거 같나? 응?

402
00:27:04,914 --> 00:27:06,041
개새끼야

403
00:27:06,124 --> 00:27:08,168
놔! 어! 야!

404
00:27:09,044 --> 00:27:11,671
야, 뒤진 새끼가 갖고 있는 거

405
00:27:11,755 --> 00:27:14,507
그거 내 시계다
가온나! 씨발놈아

406
00:27:15,133 --> 00:27:18,136
내 시계, 개새끼야
그 씨발 새끼가 차고 있는 거

407
00:27:18,845 --> 00:27:21,097
[기철의 성난 숨소리]

408
00:27:25,352 --> 00:27:26,561
아, 진짜!
[장 중사의 비명]

409
00:27:33,652 --> 00:27:35,070
[푹 찌르는 소리]
(기철) 씨발 새끼

410
00:27:36,279 --> 00:27:38,573
이 씨발 새끼가…

411
00:27:41,201 --> 00:27:42,994
[푹 찌르는 소리]
[장 중사의 아파하는 신음]

412
00:27:45,789 --> 00:27:47,374
[칼 뽑는 소리]
(기철) 개새끼가

413
00:27:47,457 --> 00:27:49,167
[푹푹 찌르는 소리]
개새끼야!

414
00:27:49,250 --> 00:27:51,503
죽어, 이 씨발 새끼야!

415
00:27:52,212 --> 00:27:53,838
[칼 뽑는 소리]

416
00:27:58,134 --> 00:27:59,678
[기철의 거친 숨소리]

417
00:28:39,801 --> 00:28:41,261
(기철) 처음 뵙겠습니다

418
00:28:41,344 --> 00:28:42,595
정기철이라고 합니다

419
00:28:44,055 --> 00:28:45,348
장 중사는 한 달 전에

420
00:28:46,015 --> 00:28:47,892
재건파 성기수와 형제가 됐습니다

421
00:28:48,476 --> 00:28:51,020
둘이 술자리에서 하는 얘길
제가 우연히 들었는데

422
00:28:51,521 --> 00:28:52,689
부산과는 발 끊고

423
00:28:53,523 --> 00:28:56,025
성기수 밑에서 완전히
서울 사람 되겠다고 했습니다

424
00:28:57,610 --> 00:28:58,486
안 믿으실 것 같아서

425
00:28:59,320 --> 00:29:00,363
제가 사진 찍어놨습니다

426
00:29:03,450 --> 00:29:05,994
(동혁) 장 중사 앉혀놓고
물어보면 간단한 긴데

427
00:29:07,704 --> 00:29:08,997
연락이 안 되니까

428
00:29:14,919 --> 00:29:17,714
느그들 장 중사를 우째했노?

429
00:29:20,008 --> 00:29:22,010
1번, 산에 묻었다

430
00:29:23,052 --> 00:29:24,262
2번

431
00:29:26,514 --> 00:29:27,766
바다에 던짔다

432
00:29:27,849 --> 00:29:30,143
(기철) 저희가 서울로
데리고 가는 중에 틈을 보더니

433
00:29:30,685 --> 00:29:31,770
갑자기 도망쳤습니다

434
00:29:32,395 --> 00:29:34,189
지금 어디 있는지 저희도 모릅니다

435
00:29:34,856 --> 00:29:36,608
장 중사는 자기 식구를 죽였습니다

436
00:29:37,734 --> 00:29:39,819
제가 지금 그 친구
장례 치르다가 온 겁니다

437
00:29:41,279 --> 00:29:43,364
배신을 했든 사람을 죽였든

438
00:29:43,448 --> 00:29:44,908
(동혁) 우옛든간에 내 새끼니까

439
00:29:45,909 --> 00:29:48,787
제낄라믄
내한테 사전 승인을 받아야지

440
00:29:49,746 --> 00:29:52,874
사후 승인을 받으러 오는 건
한참 잘못됐제

441
00:29:52,957 --> 00:29:54,959
[어두운 음악]

442
00:30:01,758 --> 00:30:02,842
근데도

443
00:30:03,885 --> 00:30:05,637
이래 제 발로 찾아온 거 보면

444
00:30:12,310 --> 00:30:13,311
니 이름이 뭐랬노?

445
00:30:13,770 --> 00:30:14,771
정기철입니다

446
00:30:15,939 --> 00:30:16,898
정기철이

447
00:30:19,692 --> 00:30:22,821
정기철은 1번, 멍청이다

448
00:30:23,321 --> 00:30:24,322
(동혁) 2번

449
00:30:25,240 --> 00:30:26,449
또라이다

450
00:30:29,285 --> 00:30:32,121
(기철) 3번이 있다면
들어주시겠습니까?

451
00:30:34,791 --> 00:30:36,501
회장님께서 저를 인정해 주시면

452
00:30:37,418 --> 00:30:38,545
저희는 욕심 안 부리고

453
00:30:38,628 --> 00:30:40,922
논현동, 역삼동만
갖도록 하겠습니다

454
00:30:41,756 --> 00:30:42,757
그리고

455
00:30:43,466 --> 00:30:45,218
월 5,000만 원씩 보내드리겠습니다

456
00:30:46,177 --> 00:30:47,262
약속드립니다

457
00:30:48,763 --> 00:30:50,139
[동혁의 한숨]

458
00:30:57,063 --> 00:30:57,897
[탁 문 닫히는 소리]

459
00:31:02,026 --> 00:31:04,237
(동혁) 니 세상 물정을 알고
얘기하는 기가?

460
00:31:04,696 --> 00:31:06,698
한 달에 5,000씩을 보내믄

461
00:31:07,782 --> 00:31:10,034
느그 식구들은 뭘 먹고 사노?

462
00:31:41,566 --> 00:31:42,483
윤 교수님이시죠?

463
00:31:43,234 --> 00:31:45,612
검찰에서 왔냐? 경찰에서 왔냐?

464
00:31:48,406 --> 00:31:50,283
중국 여행책
보내드렸던 사람입니다

465
00:32:06,466 --> 00:32:07,800
금딱지도 딸려 왔던데?

466
00:32:09,218 --> 00:32:10,929
정기철이라고 합니다, 교수님

467
00:32:11,930 --> 00:32:13,723
[어두운 음악]

468
00:32:35,453 --> 00:32:36,496
[여자4의 힘겨운 신음]

469
00:32:37,121 --> 00:32:38,706
[시끌벅적한 소리]

470
00:32:44,796 --> 00:32:46,798
[긴장되는 음악]

471
00:33:14,742 --> 00:33:16,160
[쿵 떨어지는 소리]
[사람들의 비명]

472
00:33:26,170 --> 00:33:27,422
[노크 소리]
[문 열리는 소리]

473
00:33:30,258 --> 00:33:31,259
(창식) 어

474
00:33:35,013 --> 00:33:36,514
(무라야마) [일본어]
경시청 생활안전부

475
00:33:36,597 --> 00:33:39,017
마약 대책과
무라야마 히데아키 과장입니다

476
00:33:41,352 --> 00:33:44,397
[한국어] 서울지방검찰청 강력부
부장검사 조창식입니다

477
00:33:44,647 --> 00:33:47,900
(통역관) [일본어] 서울지방검찰청
강력부 부장검사 조창식이십니다

478
00:33:48,151 --> 00:33:49,235
[일본어] 잘 부탁드립니다

479
00:33:49,360 --> 00:33:50,278
[한국어] 반갑습니다

480
00:33:50,361 --> 00:33:53,114
(스기우치) [일본어] 내가 약이
너무 비싸다고 불평하니까

481
00:33:55,825 --> 00:33:57,618
그 도매상이 그랬어요

482
00:33:59,078 --> 00:34:00,163
자기도

483
00:34:01,039 --> 00:34:03,958
요시오카구미 야쿠자들에게
약을 공급받고 있는 거라

484
00:34:04,584 --> 00:34:05,960
비싸게 줄 수밖에 없다

485
00:34:08,004 --> 00:34:12,300
왜냐하면
순도 99퍼센트의 최상품을

486
00:34:12,759 --> 00:34:14,802
(영상 속 스기우치) 한국에서
수입해 오기 때문이다

487
00:34:16,012 --> 00:34:17,680
그래도 걱정하지 마라

488
00:34:18,514 --> 00:34:20,516
앞으로는 매달 10kg 이상씩

489
00:34:21,184 --> 00:34:22,769
한국에서 들어올 거라는
얘기가 있다

490
00:34:22,894 --> 00:34:24,604
(통역관) [한국어] 앞으로 매달
10kg 이상씩

491
00:34:24,687 --> 00:34:27,190
- 한국에 들어온다는 얘기가 있다
- (스기우치) [일본어] 그럼

492
00:34:27,690 --> 00:34:29,734
자연스럽게 가격이 떨어질 거다

493
00:34:29,817 --> 00:34:32,111
(통역관) [한국어] 그럼
자연스럽게 가격이 떨어질 거다

494
00:34:32,820 --> 00:34:33,654
[버튼 조작음]

495
00:34:33,780 --> 00:34:35,031
[일본어] 이 증언을 해준 대가로

496
00:34:35,114 --> 00:34:37,325
(무라야마) 우리가 이 마약상을
석방시켜 줬는데

497
00:34:37,617 --> 00:34:38,910
3일 전에 살해됐습니다

498
00:34:39,327 --> 00:34:42,413
요시오카구미의 누군가에게
보복을 당한 걸로 추정됩니다

499
00:34:45,458 --> 00:34:47,460
(창식) [한국어] 일본이랑
무역을 한다

500
00:34:49,879 --> 00:34:52,090
한국의 조직폭력배일
가능성이 많은데?

501
00:34:53,716 --> 00:34:55,927
(무라야마) [일본어] 한국의
히로뽕 기술자와 수출업자를

502
00:34:56,010 --> 00:34:58,721
검거하는 선에서 수사가
종결되어서는 절대 안 됩니다

503
00:34:59,555 --> 00:35:02,433
일본 전역의 수많은
요시오카구미 조직원들 중에

504
00:35:02,517 --> 00:35:03,726
어느 지역 어느 지부의 누가

505
00:35:03,810 --> 00:35:05,311
히로뽕을 수입해서
유통시키고 있는지

506
00:35:05,394 --> 00:35:06,479
반드시 밝혀내야 합니다

507
00:35:07,313 --> 00:35:08,981
거래 현장을 포착해

508
00:35:09,482 --> 00:35:12,527
물적 증거를 확보하는 것 또한
필수적입니다

509
00:35:14,070 --> 00:35:15,238
(창식) [한국어] 반장님

510
00:35:15,321 --> 00:35:18,074
이번 수사에 어울리는
뭐 그런 사람 없을까요?

511
00:35:19,158 --> 00:35:22,203
깡다구도 좀 있고
그쪽 냄새도 좀 나고

512
00:35:22,787 --> 00:35:25,498
(도형) 제가 아는 녀석 중에
그런 놈이 하나 있습니다

513
00:35:26,249 --> 00:35:27,250
좀 거칠긴 해도

514
00:35:27,792 --> 00:35:30,044
이런 일에는
그 녀석이 딱일 겁니다

515
00:35:30,837 --> 00:35:32,004
아이고

516
00:35:33,005 --> 00:35:35,216
(준모) 야, 씨발놈아
[남자들의 말리는 소리]

517
00:35:35,299 --> 00:35:36,634
이거 놔!

518
00:35:37,468 --> 00:35:39,345
[준모의 악쓰는 소리]
[자동차 문 여는 소리]

519
00:35:40,972 --> 00:35:42,056
[자동차 문 닫는 소리]

520
00:35:48,604 --> 00:35:50,106
[준모의 시원한 탄성]

521
00:35:50,940 --> 00:35:51,774
[웃음]

522
00:35:56,487 --> 00:35:57,321
[탄성]

523
00:35:57,446 --> 00:35:58,948
(준모) 아, 시원해

524
00:35:59,740 --> 00:36:00,867
[개운한 탄성]

525
00:36:04,245 --> 00:36:05,746
(도형) 서울 가고 싶지 않냐?

526
00:36:06,330 --> 00:36:08,291
집에는
뭐, 한 달에 한 두어 번은 가요

527
00:36:09,625 --> 00:36:10,710
(도형) 그게 아니라

528
00:36:13,212 --> 00:36:15,590
너 서울 가서 새로운 일 해볼래?

529
00:36:19,719 --> 00:36:22,263
좀 낯설고 위험한 일이긴 한데

530
00:36:25,766 --> 00:36:27,059
(준모) 아, 이거 때문에 왔구나?

531
00:36:27,518 --> 00:36:28,769
생전 한번 안 오더니

532
00:36:33,107 --> 00:36:34,609
걔네들 안으로 들어가서

533
00:36:34,692 --> 00:36:36,360
(도형) 히로뽕이 움직이는 걸
직접 보고

534
00:36:36,444 --> 00:36:38,404
듣고 거래에도 참여하면

535
00:36:38,487 --> 00:36:40,740
일본까지 한 번에 털어버릴 수
있을 거 같은데

536
00:36:41,657 --> 00:36:44,368
근데 나쁜 새끼들 잡으려고
나쁜 새끼가 돼라, 뭐 이런 거네?

537
00:36:44,785 --> 00:36:45,661
그렇지

538
00:36:45,870 --> 00:36:46,913
[준모의 한숨]

539
00:36:46,996 --> 00:36:49,332
(준모) 근데 이게 전에도
이런 수사를 했던 적이 있었나?

540
00:36:49,707 --> 00:36:50,791
응?

541
00:36:56,297 --> 00:36:57,590
아이, 씨

542
00:36:58,049 --> 00:37:00,259
아이, 형님, 깡패 새끼들은
때려 잡아서 조져야지

543
00:37:00,343 --> 00:37:02,762
이 새끼들 잡겠다고
그 흉내 내는 거는

544
00:37:05,264 --> 00:37:08,059
아, 쪽팔리잖아, 경찰이
[준모의 한숨]

545
00:37:08,893 --> 00:37:11,229
형님, 그리고 처가에서
이거 알면 뭐라 그러겠어요

546
00:37:11,771 --> 00:37:13,522
하라는 진급 시험 준비는 안 하고

547
00:37:14,774 --> 00:37:16,776
미친 짓이나 하고 다닌다고
나한테 진짜

548
00:37:17,985 --> 00:37:19,987
[준모의 탄식]
(도형) 33만 명이

549
00:37:20,071 --> 00:37:22,531
동시 투약할 수 있는
수백억대 히로뽕이

550
00:37:22,615 --> 00:37:23,908
지금 쫙 퍼지게 생겼어

551
00:37:23,991 --> 00:37:26,077
[어두운 음악]
아버님 생각을 해봐

552
00:37:29,705 --> 00:37:30,748
[준모의 한숨]

553
00:37:33,459 --> 00:37:36,087
진짜 싫으면
쳐다보기도 싫은 거예요, 형님

554
00:37:40,383 --> 00:37:42,218
아, 몰라, 안 해, 나는

555
00:37:42,635 --> 00:37:44,637
나 말고도 할 사람 많을 거야

556
00:37:44,720 --> 00:37:45,972
경찰이 뭐 한둘이야?

557
00:37:46,514 --> 00:37:47,848
[도형의 옅은 한숨]

558
00:37:48,599 --> 00:37:49,892
[준모의 한숨]

559
00:37:52,311 --> 00:37:53,437
[문 열리는 소리]

560
00:37:56,607 --> 00:37:57,858
(영표) 어떻게 오셨나요?

561
00:37:57,942 --> 00:38:00,111
(창식) 어, 박준모 경장 계신가요?

562
00:38:00,528 --> 00:38:01,612
(영표) 아, 준모 형

563
00:38:03,239 --> 00:38:04,365
아!

564
00:38:05,866 --> 00:38:06,784
저기 있습니다

565
00:38:08,369 --> 00:38:09,287
(준모) 왜?

566
00:38:11,414 --> 00:38:13,708
(창식) 마약 수사반
석도형 반장님하고는

567
00:38:14,083 --> 00:38:15,584
친형제 같은 사이라면서요

568
00:38:16,335 --> 00:38:17,503
고등학교 때

569
00:38:17,586 --> 00:38:19,922
대전시 전체에서
짱 먹던 문제 학생

570
00:38:20,840 --> 00:38:23,843
그 학생 삐뚤어지지 않게 잡아준
착한 순경

571
00:38:24,385 --> 00:38:25,803
내가 석 반장님한테

572
00:38:25,886 --> 00:38:29,598
우리 수사에 적합한 사람 좀
소개시켜 달라고 부탁을 했는데

573
00:38:30,433 --> 00:38:31,684
1초도 고민 안 하시더라고

574
00:38:32,018 --> 00:38:34,562
근데 그거는 벌써 안 하겠다고
얘기했는데요

575
00:38:36,147 --> 00:38:38,357
경찰 윗분들 중에

576
00:38:38,441 --> 00:38:41,402
박 경장 결혼식 사건
모르는 사람이 없다면서요

577
00:38:43,195 --> 00:38:44,196
(창식) 나라도

578
00:38:44,864 --> 00:38:46,991
마약 중독자 아버지 둔 사람은

579
00:38:47,283 --> 00:38:49,702
승진 안 시킬 거 같은데
[헛웃음]

580
00:38:53,080 --> 00:38:53,998
[준모의 못마땅한 소리]

581
00:39:03,090 --> 00:39:04,467
(창식) 이번 일 잘 끝내서

582
00:39:05,092 --> 00:39:06,177
빵빵한 포상에

583
00:39:06,260 --> 00:39:07,345
1계급 특진

584
00:39:08,804 --> 00:39:10,765
계속 밑으로
뺑뺑이 돌 순 없잖아요

585
00:39:14,268 --> 00:39:15,353
박 경장

586
00:39:15,936 --> 00:39:17,063
이런 기회

587
00:39:18,314 --> 00:39:19,398
진짜 자주 안 옵니다

588
00:39:20,941 --> 00:39:22,610
검찰 직통 라인 잡고

589
00:39:23,694 --> 00:39:25,154
한번 쭉쭉 올라가 봅시다

590
00:39:28,074 --> 00:39:29,909
(큰오빠) 와이프가
경사로 승진하자마자

591
00:39:29,992 --> 00:39:32,078
서울청 보안과로 딱 발령받고

592
00:39:32,995 --> 00:39:34,080
얼마나 좋아

593
00:39:49,303 --> 00:39:51,305
[긴장되는 음악]

594
00:40:46,235 --> 00:40:47,069
[탁 문 닫히는 소리]

595
00:41:01,333 --> 00:41:02,418
(창식) 자

596
00:41:03,502 --> 00:41:04,336
[준모의 한숨]

597
00:41:20,561 --> 00:41:21,395
[탁 내려놓는 소리]

598
00:41:22,271 --> 00:41:24,315
[어두운 음악]

599
00:41:26,358 --> 00:41:27,401
조건이 있습니다

600
00:41:27,943 --> 00:41:28,819
조건?

601
00:41:28,986 --> 00:41:30,321
포상금은 됐고

602
00:41:30,863 --> 00:41:31,697
[한숨]

603
00:41:33,282 --> 00:41:35,534
두 계급 특진 시켜주십시오

604
00:41:39,163 --> 00:41:39,997
두 계급?

605
00:41:40,080 --> 00:41:40,915
네

606
00:41:42,625 --> 00:41:44,084
이게 어차피 보니까

607
00:41:44,168 --> 00:41:46,128
뺑이는 나 혼자
존나게 칠 거 같은데

608
00:41:47,838 --> 00:41:49,465
그만한 보상은 해주셔야죠

609
00:41:52,676 --> 00:41:54,720
뭐, 어차피
이번 일 잘되면 검사님이

610
00:41:54,803 --> 00:41:56,222
위로 쭉쭉 올라가시는 거
아닙니까?

611
00:41:57,932 --> 00:41:58,933
이번 기회에

612
00:42:01,018 --> 00:42:03,604
경찰 나부랭이 라인 한번
제대로 한번 타보시죠?

613
00:42:04,813 --> 00:42:05,898
예?
[도형의 헛웃음]

614
00:42:13,906 --> 00:42:14,990
(창식) 선례가 있었나?

615
00:42:15,074 --> 00:42:17,952
89년에 전대협 의장
임종석 잡을 때

616
00:42:18,661 --> 00:42:20,120
두 계급 특진을 걸긴 했습니다

617
00:42:21,372 --> 00:42:22,831
[후 내뱉는 소리]

618
00:42:25,501 --> 00:42:26,585
[책상을 탁 치는 소리]

619
00:42:28,337 --> 00:42:29,338
(창식) 자

620
00:42:32,925 --> 00:42:34,009
[준모의 후 내뱉는 소리]

621
00:42:34,802 --> 00:42:36,637
[흥미로운 음악]

622
00:42:41,392 --> 00:42:43,519
(도형) 요즘 강남에서도
일본과 똑같이

623
00:42:43,769 --> 00:42:46,814
순도 95프로 이상 되는
최상품 히로뽕이 돌고 있어

624
00:42:47,189 --> 00:42:48,816
일명 강남 크리스탈

625
00:42:48,899 --> 00:42:52,319
(창식) 그럼 강남의 조폭과
관련이 있는 걸까

626
00:42:52,403 --> 00:42:54,029
궁금해서 한번 들여다봤는데

627
00:42:54,113 --> 00:42:55,406
(도형) 장경출

628
00:42:55,489 --> 00:42:58,325
일명 장 중사라는 놈이
그 지역의 보스였는데

629
00:42:58,409 --> 00:43:00,077
부산 송동혁의 묵인하에

630
00:43:00,160 --> 00:43:02,371
정기철이 쿠데타를 일으켰다는
소문이 파다해

631
00:43:02,788 --> 00:43:04,748
(창식) 장 중사를 밀어낸 정기철이

632
00:43:04,832 --> 00:43:07,793
역삼고등학교 졸업생들과 만든 게
바로 강남연합

633
00:43:09,169 --> 00:43:12,089
다들 어렸을 때부터
형, 동생 하면서 지낸 사이라

634
00:43:12,172 --> 00:43:13,632
결속력이 대단해서

635
00:43:13,716 --> 00:43:16,135
일반적인 수사 방법으론
접근이 어렵죠

636
00:43:16,969 --> 00:43:19,221
그래서 이런 작전을 쓰려는 겁니다

637
00:43:20,431 --> 00:43:22,808
(도형) 정기철이 장 중사를
밀어내는 과정에서

638
00:43:22,891 --> 00:43:24,810
칼 맞아 죽은
조직원이 하나 있는데

639
00:43:24,893 --> 00:43:26,186
이름은 권태호

640
00:43:26,270 --> 00:43:28,564
정기철이 제일 친했다는
고등학교 동창이야

641
00:43:29,607 --> 00:43:32,610
정기철은 장 중사를
살인 용의자로 지목했는데

642
00:43:33,277 --> 00:43:35,946
행방불명됐으니
사건은 묻혀버린 거고

643
00:43:37,156 --> 00:43:38,198
(준모) '강남연합'

644
00:43:38,657 --> 00:43:40,784
이 새끼들 뭐
다른 특징 같은 게 있습니까?

645
00:43:41,410 --> 00:43:43,787
(창식) 단기간에 강남 세력을 잡은
강남연합

646
00:43:46,248 --> 00:43:47,416
겉으로 봐선

647
00:43:47,499 --> 00:43:50,669
나이 어린 사업가들이 모인
친목 단체 같다고나 할까?

648
00:43:52,046 --> 00:43:53,047
근데

649
00:43:53,422 --> 00:43:55,966
최근 6개월 사이에
강남 일대 업소들을

650
00:43:56,050 --> 00:43:58,469
닥치는 대로 인수하고
있다는 걸 확인했어요

651
00:43:59,345 --> 00:44:01,221
그럼, 그 많은 돈이
어디서 나오는 걸까?

652
00:44:02,264 --> 00:44:05,267
분명 강남 크리스탈과
관련이 있을 겁니다

653
00:44:06,852 --> 00:44:09,730
(도형) 준모 너는 이제
권태호의 동갑내기 사촌

654
00:44:09,813 --> 00:44:11,357
권승호라는 가상 인물이 돼서

655
00:44:11,857 --> 00:44:13,484
강남연합에 접근하면 돼

656
00:44:14,026 --> 00:44:16,695
이게 우리가 만든
권승호라는 인물의 히스토리

657
00:44:17,071 --> 00:44:18,906
지금은 원양어선 선원이고

658
00:44:19,239 --> 00:44:21,283
- (준모) '권승호'
- (도형) 권승호의 과거는

659
00:44:21,367 --> 00:44:24,453
내가 미리 다 작업을
해놓을 테니까 걱정하지 말고

660
00:44:24,536 --> 00:44:25,913
(창식) 역삼동 식객이라고 알죠?

661
00:44:26,872 --> 00:44:29,583
거기도 최근에
걔들이 인수를 했는데

662
00:44:30,501 --> 00:44:33,003
일주일에 서너 번
거기 가서 저녁을 먹는 멤버들이

663
00:44:33,337 --> 00:44:34,963
조직의 간부인 걸로
추정을 하고 있어요

664
00:44:35,881 --> 00:44:37,966
이번 작전은 보안이 생명이에요

665
00:44:38,676 --> 00:44:41,095
깡패들하고 형, 동생 하는
경찰들이 있을지 모르니까

666
00:44:41,804 --> 00:44:43,889
시작부터 철저하게
보안을 유지하자고

667
00:44:43,972 --> 00:44:45,015
(강력반장) 야, 야

668
00:44:46,100 --> 00:44:48,394
넌 혈색이 그렇게 좋은데
무슨 병가야?

669
00:44:50,312 --> 00:44:51,397
(영표) 형

670
00:44:52,064 --> 00:44:53,857
- 괜찮아요?
- (준모) 야

671
00:44:54,900 --> 00:44:56,527
[준모의 한숨]
고생해라, 어?

672
00:44:56,944 --> 00:44:58,779
(영표) 네, 몸조리 잘해요, 형

673
00:44:58,987 --> 00:45:00,155
(강력반장) 천식?

674
00:45:01,865 --> 00:45:04,034
(창식) 강남연합 보스 정기철

675
00:45:06,787 --> 00:45:08,580
출입국 기록을 들여다봤더니

676
00:45:08,664 --> 00:45:10,416
지난 6개월 내에 일본에 2번

677
00:45:10,499 --> 00:45:12,751
중국에 2번 갔다 왔더라고

678
00:45:14,712 --> 00:45:16,422
[준모의 옅은 한숨]
(준모) 중국?

679
00:45:17,089 --> 00:45:19,717
(도형) 얘네들이
직접 강남 크리스탈을 만드는 거면

680
00:45:20,092 --> 00:45:22,219
히로뽕 원료인 염산 에페드린을

681
00:45:22,302 --> 00:45:24,096
중국 쪽으로부터
공급받을 수도 있지

682
00:45:25,848 --> 00:45:28,016
(창식) 강남연합, 정기철

683
00:45:29,643 --> 00:45:32,563
대한민국 최악의 마약 범죄

684
00:45:33,647 --> 00:45:34,773
[창식의 힘주는 소리]

685
00:45:36,066 --> 00:45:37,109
자, 그래도

686
00:45:38,277 --> 00:45:40,320
권승호가 정기철에게

687
00:45:40,404 --> 00:45:42,489
처음 어떻게 접근할 것이냐

688
00:45:43,782 --> 00:45:46,034
[창식의 한숨]
제 방식대로 한번 해보겠습니다

689
00:45:57,963 --> 00:46:00,257
[긴장되는 음악]

690
00:46:08,432 --> 00:46:10,601
[시끌벅적한 소리]

691
00:46:16,648 --> 00:46:19,276
"식객"

692
00:46:32,539 --> 00:46:34,917
(지배인) 손님, 주문은 하셔야죠

693
00:46:35,542 --> 00:46:36,960
나 밥 먹으러 온 거 아닌데?

694
00:46:38,587 --> 00:46:39,463
사장 데리고 와

695
00:46:40,672 --> 00:46:42,257
제가 사장인데 누굴 데려오라고…

696
00:46:44,176 --> 00:46:46,303
여기 강남연합이 인수했잖아

697
00:46:47,012 --> 00:46:48,180
정기철이 사장 아니야?

698
00:46:49,306 --> 00:46:50,599
정기철이 데리고 오라고

699
00:46:51,892 --> 00:46:53,185
(지배인) 빨리빨리

700
00:46:53,685 --> 00:46:54,645
저기요

701
00:46:59,149 --> 00:47:00,317
(조직원1) 너 뭐냐

702
00:47:00,734 --> 00:47:03,320
다른 손님들도 있으니까
그냥 조용히 일어나라

703
00:47:03,821 --> 00:47:05,155
[준모의 한숨]

704
00:47:05,239 --> 00:47:08,367
내가 일어나면
너희들은 누워야 돼, 이 새끼들아

705
00:47:09,368 --> 00:47:11,578
(준모) 정기철이 데리고 와
그냥 빨리

706
00:47:12,663 --> 00:47:13,831
(정배) 뭐?

707
00:47:14,957 --> 00:47:17,167
아이, 씨, 쯧, 알았어

708
00:47:18,502 --> 00:47:20,420
[조직원1의 아파하는 신음]
(조직원2) 이런 개…

709
00:47:20,504 --> 00:47:22,506
[조직원2의 아파하는 신음]
[손님들의 비명]

710
00:47:28,178 --> 00:47:31,849
형님 오늘은 식객 말고
다른 데 가서 식사하시죠

711
00:47:31,932 --> 00:47:33,058
(기철) 왜?

712
00:47:33,475 --> 00:47:34,852
(준모) 정기철이 데리고 와

713
00:47:35,978 --> 00:47:37,646
사장 데리고 와

714
00:47:38,397 --> 00:47:39,398
어?

715
00:47:39,773 --> 00:47:41,441
정기철이 안 데리고 와? 새끼야?

716
00:47:41,525 --> 00:47:44,278
아니, 어떤 미친 새끼 하나가
와가지고 난장 죽이고 있다는데

717
00:47:44,361 --> 00:47:46,989
(정배) 밥 먹고 나서 제가 가서
혼자 해결하고 오겠습니다, 형님

718
00:47:48,365 --> 00:47:49,950
(희성) 뭐, 어떤 새끼가?
[타이어 마찰음]

719
00:47:50,367 --> 00:47:51,201
"식객"

720
00:47:53,912 --> 00:47:56,290
[손님들의 비명]

721
00:47:57,875 --> 00:47:59,543
(지배인) 아, 안 돼, 안 돼, 안 돼

722
00:47:59,751 --> 00:48:01,753
집기는 던지면 안 돼
[지배인의 탄식]

723
00:48:01,837 --> 00:48:03,964
(정배) 몰라
기철이 형 꼭 만나야겠대

724
00:48:05,841 --> 00:48:07,676
- 날?
- (정배) 네, 형님

725
00:48:08,635 --> 00:48:09,553
기철이를 왜

726
00:48:09,636 --> 00:48:11,555
아이, 뭐, 그런 새끼들이
이유 말해주는 거 봤어?

727
00:48:11,638 --> 00:48:12,848
(정배) 됐어, 신경 끄자

728
00:48:14,266 --> 00:48:15,809
뭐야, 이 병신새끼는

729
00:48:16,184 --> 00:48:17,269
[기철이 피식 웃는다]

730
00:48:17,811 --> 00:48:19,688
[싸우는 소리]

731
00:48:21,648 --> 00:48:22,858
야, 사장 데리고 와

732
00:48:29,072 --> 00:48:30,073
(종렬) 가보시죠

733
00:48:31,283 --> 00:48:33,493
원래 또라이 새끼들은
인성 교육을 시켜줘야 돼서

734
00:48:36,330 --> 00:48:38,165
정기철 데리고 와!

735
00:48:44,171 --> 00:48:45,297
가보자

736
00:49:19,122 --> 00:49:20,207
네가 날 찾았다고?

737
00:49:24,086 --> 00:49:27,839
(준모) 아, 이 씨발
얼굴 보기 존나게 힘드네, 씨…

738
00:49:31,510 --> 00:49:32,552
[준모의 한숨]

739
00:49:33,929 --> 00:49:34,846
야

740
00:49:37,516 --> 00:49:38,767
네가 정기철이냐?

741
00:49:44,648 --> 00:49:46,274
[긴장되는 효과음]

742
00:49:50,696 --> 00:49:52,406
놔, 이 씨발놈이

743
00:49:53,240 --> 00:49:54,783
[준모의 옅은 한숨]

744
00:49:54,866 --> 00:49:56,994
[흥미로운 음악]

745
00:50:04,584 --> 00:50:05,669
너 누구야

746
00:52:49,499 --> 00:52:51,334
[장엄한 음악]